우유는 영양소의 종류, 양, 이용효율 면에서 인류에게 가장 완전한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영양적 가치가 높기 때문에 이들 영양을 손실 없이 최대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우유를 재료로 하여 만들어진 유산균 발효유에는 단백질, 유당, 유산, 비타민, 기타 무기물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나아가 발효유는 우유보다 단백질의 소화흡수 증진, 천연단백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감소, 지방의 소화 및 흡수작용 촉진, 유당 소화불량 소비자의 유제품 음용가능, 소화액 분비 증가, 칼슘·인·철분의 이용도 향상, 체내 비타민량 증가, 미각 양호 등에서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
발효유 중의 유당, 유산, 비타민 D의 혼합이 칼슘 흡수를 최적 상태를 만들어 준다.
곧 발효유 섭취는 인체의 골격 형성에 필요한 칼슘과 인의 흡수를 도와, 성장기의 발육이나 갱년기 이후의 칼슘 부족으로 인한 각종 질병 예방을 돕는 것이다.
유산균의 발효과정에서 증가되는 비타민은 B1, B2, 나이아신, 엽산 등이며 과일이 첨가될 경우 비타민C를 섭취할 수 있다.
발효유와 질병
유당불내증
우유를 마실 때 설사를 하거나 복통을 일으키는 원인의 대부분은 유당불내증으로, 한국인들 중에는 10명에 한두 명은 이런 증상이 있다.
유당불내증이란 소장의 유당분해 효소(락타아제)의 분비가 적기 때문에 유당을 소화시킬 수 없는 것이 원인으로, 설사나 장내 이상발효를 일으키는 증상을 말한다.
유산균은 유당을 갈락토오스와 포도당으로 분해하는 역할을 가지고 있는데, 발효유는 유당을 40% 가량 분해해주므로 유당의 양이 감소되어 유당불내증 환자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발효유와 충치
인간의 구강안에는 많은 세균들이 치아, 잇몸, 혀의 표면 및 구강의 내벽 등 여러 부위에서 서식하고 있다.
치태(프라그, plaque) 1g에는 천억 이상의 세균이 있으며, 침 1㎖에는 약 일억 이상의 세균이 포함되어 있다.
이중 충치를 일으키는 세균은 치아에 주로 서식하는 뮤탄스균이며, 잇몸질환을 일으키는 세균은 잇몸에 주로 서식하는 푸소박테리움과 비스코서스와 같은 액티노마이세스(Actinomyces)속의 세균들이다.
과거 연구자들은 락토바실러스속의 세균이 산을 생성하기 때문에 충치를 일으키는데 깊이 관여할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하였으나, 이들 세균이 인간의 치아구조에 붙어 있을 수 없기 때문에 현재는 충치의 발생과는 거의 관계가 없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일부 유산균은 뮤탄스균을 죽이는 항균물질도 생산하기도 한다.
다만, 발효유 제조시 사용되는 설탕 등의 당류에 의해 충치가 유발될 가능성이 있으나 그 함량이 과자나 초콜릿 등에 비해서 현저하게 낮으므로 충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가능성은 매우 적다.
또, 최근에는 이에 대한 보완을 위해 각 업체에서 올리고당, 자일리톨 등의 대체 감미료를 사용하고 있으므로 충치유발 우려가 없다.
아기와 발효유
우유 이외에 과즙 등을 먹이기 시작할 때(보통 생후 1∼2개월 후)가 되면 모든 유산균 발효유 제품을 먹여도 된다.
이유식과 발효유를 섞어 먹이면 유아용 정장제를 따로 먹일 필요가 없다.
특히, 분유를 먹이는 어린이들은 모유를 먹는 어린이들보다 장내균총이 쉽게 파괴되기 때문에 유산균을 매일 먹이는 것이 아기의 건강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발효유와 당뇨
일반적으로 발효유 내에는 8∼10% 내외의 당(탄수화물)이 들어 있다.
따라서 당뇨환자중 과일주스나 우유를 먹을 수 있는 환자는 음용해도 큰 문제는 없다.
만일 당뇨가 심한 환자라면 병원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