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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는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아토피 피부염과 천식·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받는 고통과 스트레스는 우울증과 성장기 어린이의 학습장애로 이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난치인 알레르기도 많이 알수록 극복하기가 쉽다.


대학생 최모(23)씨에게는 올여름도 공포의 계절이 아닐 수 없다.

친구들과 운동을 하거나 사람들이 붐비는 차에 탈 때면 어김없이 열과 땀이 나면서 온몸이 붉어지고 두드러기가 솟기 때문.

심한 가려움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얼마 전엔 피로를 풀 겸 찜질방을 찾았다가 응급실 신세를 지기도 했다.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자 온몸에 두드러기가 생겨 두 시간 동안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삼복더위에 최씨는 더위·가려움증·두드러기라는 삼중고를 겪느라 이번 학기 성적이 위태롭다.


이처럼 운동을 하거나, 맵고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또 탕욕이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체온이 상승하면서 나타나는 것을 ‘콜린성 두드러기’라고 한다.

체온이 상승하면서 히스타민 등 가려움을 유발하는 물질이 분비되는 일종의 알레르기다.

콜린성 두드러기는 열에 의한 알레르기인 만큼 활동이 왕성한 20대에 흔하고, 아토피 등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 심하다.

한번 증상이 나타나면 좁쌀만 한(1∼4㎜) 두드러기가 순식간에 손발바닥을 제외한 전신에 나타난다.


보통 활동을 멈추고 그늘진 곳에서 쉬면 수 시간 내에 증상이 호전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증상 완화일 뿐이다.

두드러기를 일으키는 원인물질(항원)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위해선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두드러기 원인물질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위해선 주로 항히스타민제가 처방된다.


최근에는 졸음 등 부작용이 거의 없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도 하루 한 번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는 항히스타민제가 출시됐다.

콜린성 두드러기가 자주 나타나는 여름철엔 항히스타민제를 갖고 다니다 필요할 때 복용하는 것도 고통을 줄이는 방법이다.

이 밖에도 운동을 할 때는 강도와 시간을 조절해야 한다.

체온이 갑자기 올라가지 않도록 하며, 직사광선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열치열이라며 과도하게 땀을 내기도 하지만 이는 무모한 행위다.

더운 곳에서 체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심한 경우 어지러움·구토·설사 등으로 위험한 상황이 올 수 있다.

몸에 두드러기가 나면 곧 없어지겠거니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다.

하지만 맛있는 음식과 운동을 즐기지 못하면서 알레르기만을 걱정한다면 이는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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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