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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4.04.18 대장암
  3. 2014.04.17 외음부암
  4. 2014.04.17 어지럼증
  5. 2014.04.16 장수의 보고, 요구르트
  6. 2014.04.16 설사
  7. 2014.04.16 간염
  8. 2014.04.15 두드러기
  9. 2014.04.15 간경변증
  10. 2014.04.14 감기
2014. 4. 18. 11:12

피임 건강생활2014. 4. 18. 11:12

21세기를 살아가는 인류에게 피임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여성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가 높아지고 가족계획이 보편화되며 특히 청소년들의 성행위가 증가되는 현실에서 피임은 단순히 인구 억제정책에서 벗어나 원하지 않는 임신을 예방함으로써 여성과 남성, 나아가 가족의 안녕과 삶의 질의 향상에 초점이 맞추어지고 있습니다.
고대로부터 피임방법은 과학적 근거 없이 주술적이고 민간적인 형태로 구전되어 왔습니다. 이후 1960년 처음으로 호르몬 함유 경구피임제가 임상에 적용됨으로써 피임의학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획기적인 사건은 원치 않는 임신을 예방하여 엄청난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켰으며, 피임약이 소개된 10년 후에는 성적혁명 (sexual revolution)이 일어나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후 경구 호르몬 피임법은 약 40여 년간 피임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였으며 여러 의학자와 제약회사들은 피임제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하여 함유된 호르몬의 용량을 낮추고, 부작용이 적은 가장 최근의 호르몬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피임약이 소개된 초기에는 그 효용성과 신뢰성에 관심이 집중되었으나 1980년대부터는 안정성과 부작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1990년대 후반부터 세계적으로 피임 수요가 급증하면서 1998년 세계보건기구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보고에 의하면 세계적으로 약 9천만 명의 여성이 경구피임제를 복용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2025년까지 약 25억명의 여성이 피임을 원할 것이라는 보고가 세계적인 추세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서두에 표현하였듯 이 시대에 피임은 더 이상 감추고 창피할 일이 아닙니다. 수요자들은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피임법을 요구할 것이며, 장기적으로 다양하며 효과가 우수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피임제제의 개발이 필요합니다. 최근 피임시장의 발달은 기존 피임법을 한 차원 향상시켜 산업화하여 경구용 호르몬 피임법의 단점을 보완하여 다양한 피임법을 개발하였습니다.

아래 표는 국내에서 이용 가능한 피임의 종류와 효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피임의 효과는 여성 100명이 각각의 피임법을 사용하였을 때 첫 1년 안에 임신한 피임실패율로 나타내게 됩니다. 피임법은 크게 호르몬함유 피임법 (호르몬피임제 및 레보놀게스트렐분비 자궁내시스템) 과 호르몬비함유피임법, 불임시술, 응급피임법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각 피임법에 따른 첫 1년간의 피임실패율 (%) 그림 표
위와 같이 완벽한 피임방법은 없습니다. 남녀의 생식능력, 성교시 배란기 여부, 피임방법, 사용한 피임법의 효과와 사용방법의 정확성 등이 임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각 피임법은 피임실패율, 안정성, 편리성, 비용 등이 다르므로 각각의 장단점을 잘 따져서 피임기간, 건강상태, 성교빈도, 연령 등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피임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호르몬 피임법은 호르몬이 함유된 피임법으로 경구제제, 주사제, 피하이식제제, 피임패취, 질링 및 자궁내시스템 등이 있으며 국내에서 시판되는 것들을 요약하면 아래의 표와 같습니다.

표.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호르몬 피임제의 종류

1960년 미국식품의약품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의 승인을 받아 최초의 경구피임제인 에노비드(Enovid)가 미국에서 시판되었습니다. 이후 지속적인 개발, 발전의 단계를 거쳐 저용량 경구피임약이 현재 사용되고 있습니다. 각 피임제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과 황체호르몬 (프로게스틴)을 조금씩 다른 종류와 용량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즈음은 새로운 황체호르몬인 데소게스트렐이나 게스토텐, 노르게스티메이트 등이 포함되어 있는 약들이 남성성의 영향이 감소되고 체내 콜레스테롤과 라이포프로테인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복합경구피임제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이 21일간 일정하게 함유된 단상성 제제와 호르몬 함량이 기간별로 다르게 조합된 2상성 및 3상성이 있습니다. 흔히 우리가 먹는 피임약은 복합경구피임제 중 단상성제제에 속하며 국내에 3상성 제제도 시판되고 있습니다. 아직 국내에는 황체호르몬 단일 제제는 들어와 있지 않습니다.

복합경구피임제는 21알로 구성되어 있으며 3주간 복용하고 1주간 복용을 중단하게 됩니다. 약복용을 중단한 1주 중에 월경이 있게 되며 계속적인 피임을 원할 때는 생리가 시작될 때 다시 복용을 시작하면 됩니다. 28알로 구성된 경구피임제는 쉬는기간없이 순서대로 계속 복용하면 됩니다. 복용시간은 어느 때라도 좋으나 가능하면 매일 같은 시간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복합경구피임제를 다른 상표로 바꾸고 싶을 때는 피임약의 성분과 용량이 조금씩 다르므로 전문의와 상의하여 바꾸는 것이 사용자의 혼란을 줄일 수 있습니다. 간혹 호르몬 함량이 적은 새 피임약을 먹기 시작한 첫 7일 중에 생리같이 출혈이 있을 수도 있고, 새 약을 21정 다 먹은 후 생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대개 3개월 후에는 없어집니다. 유산 후에는 바로 경구피임약을 시작해도 좋으며, 출산 후 수유를 하지 않는 경우에는 출산 후 2-3주에 바로 시작해야합니다.
피임약 복용을 잊었을 경우 다음과 같이 하면 됩니다.
단, 마지막의 두 경우에서는 피임효과가 떨어지므로 7일간은 성교를 피하거나 콘돔 등을 사용해야합니다.
복합경구피임제는 우수한 피임효과 이외에도 여러 가지 건강상 이점이 입증 되었습니다

표. 복합경구피임제의 피임이외의 건강상 이점


복합경구피임제 예제 그림
복합경구피임제는 정맥혈전증, 허혈성 심장질환과 뇌졸중, 혈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혈전증의 위험이 있을 경우에는 피임약의 종류를 선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구피임제를 사용하면서 흡연하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하여 심근경색증의 위험도가 30배 정도 높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여성호르몬이 적게 들어있는 경구피임제를 복용하는 건강한 여성에서는 뇌졸중의 위험도가 없으나, 고혈압, 당뇨병, 흡연자는 피임약 복용 시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복합경구피임약을 오래 복용하면 모든 암발생율이 증가한다고 알려진 것은 잘못된 정보입니다. 오히려 복합경구피임제는 자궁내막암, 난소암, 대장암 발생율을 현저하게 감소시킵니다. 자궁경부암과는 약간의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자궁경부암 발생과 직접적 연관이 있는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과 관계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경구피임제를 사용하는 여성은 매년 자궁경부질세포검사를 받아야하며 경구피임제를 5년 이상 사용하고 다수의 성교파트너가 있는 경우 혹은 성병의 과거력이 있는 경우는 6개월에 한 번씩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옳습니다. 복합경구피임제 복용이 전체적인 유방암의 위험도를 약간 증가시킨다고 알려져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의하면 과거 또는 현재 경구피임제의 장기간 사용, 여성호르몬 함량이 높은 피임약의 사용, 유방암의 가족력이나 젊은 나이에 복용을 시작한 것 등이 유방암의 발생 위험도를 증가시키지 않는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피임약 사용과 간암의 발생은 관계가 없습니다.
복합경구피임제의 복용은 건강한 젊은 여성에게서는 대개 문제가 없으나 다음의 경우는 절대 사용하지 말아야합니다.
저용량의 경구피임제는 일반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안전한 약으로, 특별한 위험요소가 없는 건강한 젊은 여성에서는 복용시작 3개월 후에 부작용을 평가하기 위한 검진을 받고 그 후에는 1년에 한 번씩 정기검사를 받으면 됩니다. 고혈압 등의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에는 6개월에 한 번씩 검사를 받는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레보놀게스트렐 분비 자궁내장치 예제 그림
미레나는 외형적 모습은 기존의 자궁내장치와 다를 바 없으나 장치에 장착된 실라스틱튜브 안에 레보놀게스트렐이라는 황체호르몬이 들어있으면서 하루에 일정량씩 분비되는 피임기구입니다. 분비된 호르몬은 배란에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주로 자궁 내에 국소적으로 작용하며 5년간 높은 피임효과를 나타내게 됩니다. 미레나는 자궁 내에서 강력한 내막억제 작용을 나타내 95% 이상에서 월경양의 감소를 보이며 일부에서는 무월경 상태가 되기도 합니다. 또한 생리통을 줄이는데도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원인이 없는 과다월경 특히 만성신부전 환자나 폐경 전후 시기의 심한 기능성 자궁출혈의 조절에 효과적이며 또한 자궁선근종, 자궁내막증 환자에서 월경량 감소 및 통증 치료에 사용되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부작용으로 처음 2-3개월간 자궁내막이 안정화될 때까지 불규칙한 출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골반 내 이상 (자궁기형, 원인불명의 출혈, 골반염, 자궁내막의 기질적 이상 등)이나 황체호르몬 사용 금기질환이 있는 환자에서는 사용이 제한됩니다.

기타 호르몬 피임법 예제 그림
과거의 피하이식 호르몬 피임제를 보완 개발하여 임플라논이라는 새로운 피임방법이 소개되었습니다. 이것은 4 cm X 2 mm 크기의 연필심 모양의 막대모양 피하이식 피임기구로 2006년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기구에 황체호르몬이 들어있어 매일 소량 분비됩니다. 과거의 피하이식 호르몬 피임제인 놀플란트와는 달리 삽입과 제거가 비교적 간단하며 난소낭종의 발생빈도가 적으며 배란을 빠르게 억제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은 효과가 떨어지게 됩니다.
호르몬이 들어있는 경질 피임링은 1960년대 초에 소개되었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곧 사장되었습니다. 최근 스테로이드 전달방법의 기술개발이 진행되면서 경질 피임링의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2001년 미국 FDA에서 승인받은 누바링은 지름 2인치의 피임링에서 매일 소량의 여성호르몬과 황체호르몬이 분비되며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
이 기구는 한번 질내에 삽입하여 3주간 지속 후 제거합니다. 이후 1주간 링이 없는 상태를 유지하며 이때 소퇴성 출혈을 경험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호르몬 피임법이 비정상 질출혈을 동반하는데 누바링도 예외는 아니지만 거의 소량의 점상출혈이었습니다. 그러나 경구피임제 사용자보다는 낮은 비율의 부정출혈이었고 정상 패턴의 소퇴성 출혈은 누바링 사용군에서 유의하게 더 높았습니다.
피부를 통하여 호르몬이 전달되는 새로운 피임법은 피임제에 대한 순응도를 높이기 위하여 개발되었습니다. 가장 최근에 개발된 피임패치는 2001년 미국 FDA에서 인가를 받았습니다. 패치 한 개는 7일 동안 분비되는 호르몬이 포함되어 있으나 실제 약 9일 동안 배란을 억제할 수 있는 충분한 양입니다. 아직 경질링이나 패치는 피임제로 사용되어진지 오래되지 않아 결론을 내리기에는 제한점이 있으나 현재까지의 보고에 의하면 여성들의 순응도가 높으며 사용법도 간편한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효과는 나이나 인종에 따른 차이는 없으나 체중이 90kg 이상인 여성에서 피임실패율이 증가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비호르몬 피임법 예제 그림
자궁내장치의 기원은 사막의 대상들이 여행 중 낙타의 임신을 막기 위해 작은 돌을 낙타의 자궁에 넣어두었던 것에서 유래되었습니다. 1962년 이후 처음으로 현대식 자궁내장치가 소개되었으나 이때는 구리를 함유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이후 자궁내장치 몸체에 구리를 추가하여 이온이 방출되도록 제작되었습니다. 구리자궁내장치는 구리성분이 자궁과 난관에 방출됨으로써 살정효과를 더 증대시킴과 동시에 기계적으로 정자의 활동을 방해하게 됩니다. 이후 구리대신 호르몬(프로게스테론)을 함유하여 기존의 피임효과와 더불어 많은 이익을 볼 수 있게 개발된 것이 앞서 소개한 레보놀게스트렐 자궁내장치인 미레나입니다.
구리 자궁내장치는 1년간 100명의 여성당 0.6-0.8건의 피임실패를 보여 매우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작용으로는 장착 후 월경과다와 생리통이 생길 수 있으며 골반염 특히 방선균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경우가 의심되거나 기왕력이 있는 경우엔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궁내장치를 지닌 상태에서 자궁내임신이 확인되면 우선 자궁경부에서 자궁내장치의 실을 확인하여 즉시 제거해야 합니다. 만약 실이 육안적으로 확인되지 않으면 초음파를 통하여 자궁내장치의 위치를 확인하여 제거하거나 자궁경을 이용하여 제거할 수 있습니다. 적절하게 제거되지 못한 경우 자궁내장치를 지닌 상태로 임신을 지속할 수 있으나, 자연유산율, 조산의 위험성이 증가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자궁강의 손상 없이 자궁내장치가 제거될 경우 자연유산은 증가하지 않습니다. 과거에는 자궁내장치와 같이 자궁내임신이 되면 산모에게 치명적이 패혈성 유산이 20배 증가한다고 하였으나 현재의 구리자궁내장치는 패혈성 유산은 매우 드물고 이로 인한 사망도 보고된 바 없습니다.
남성용 콘돔은 남성의 발기한 음경에 착용되는 형태로 정자가 여성의 생식기로 이동하는 것을 물리적으로 차단하게 됩니다. 콘돔은 매 성교 때 마다 바르고 일관되게 사용하는 완벽한 사용자의 경우 2%의 실패율을 보여 매우 효과적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15%로 피임실패율이 높습니다. 콘돔은 피임뿐 아니라 ADIS를 포함한 성매개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이러한 효과는 라텍스 고무로 만든 근대의 콘돔에만 해당되며 동물의 조직 또는 천으로 만들어진 과거의 콘돔에서는 기대할 수 없습니다. 임상적으로 라텍스 장갑 등에 대한 알러지 반응처럼 콘돔에서도 알러지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며 때로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라텍스 알러지는 매우 드물어 약 0.08% 정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임신과 성접촉성 감염의 위험성이 높은 커플의 경우, 적절한 보호 조치 없는 성접촉으로 인한 위험이 라텍스 알러지의 위험보다 크므로 반드시 콘돔을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기타 차단 피임법으로 여성용 콘돔, 피임격막, 자궁경부 캡, 피임스펀지, 살정제 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차단 피임법이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지만 유럽, 미국 등에서는 간간히 택해지는 피임법입니다. 피임효과는 모두 정자의 자궁내 진입을 차단함으로써 이루어지며 여성의 출산력, 외부생식기의 구조 및 파트너의 협조 여부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불임시술은 여성의 난관이나 남성의 정관을 절단하여 난자와 정자의 만남을 차단시키는 영구적 피임방법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60년대 높은 인구증가율과 낮은 경제성장률로 인한 빈곤의 악순환을 해결하고자 1961년 정부 주도로 가족계획사업이 시행되었습니다. 이 당시 주를 이루었던 것이 여성의 영구적 불임시술인 난관 결찰술이었습니다. 이후 2005년 출산율이 1.06으로 세계 최저수준에 이르러서는 인구 억제 정책이 폐지됨에 따라 영구적 피임방법보다는 자궁내장치, 콘돔, 경구피임약 등과 같은 일시적 가역적 피임방법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불임시술 예제 그림

성교 후 수일 이내에 임신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통틀어 응급피임법이라 합니다. 난자는 수정 후 6일째 착상이 되며 이론적으로 이 기간 동안 임신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방어할 수 없는 성관계를 경험한 경우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성적 폭력을 당하거나 부적절한 피임법으로 피임효과가 의심되는 경우, 피임을 사용하지 않은 무방비 성교 등입니다.
응급피임약의 복용은 임신 위험성을 75%까지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이 수치는 100명의 여성이 가임기간에 피임을 하지 않고 성교를 한 번 하였을 경우 약 8명이 임신할 수 있으나 응급피임약을 복용하면 오로지 2명만이 임신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즉 피임효과는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성공적인 피임효과를 위해서는 성교 후 24시간 이내에 치료하는 것이 좋으나 72시간 내에 복용하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방법은 주로 응급피임약과 구리자궁내장치를 사용하게 됩니다. 대개의 경우 응급피임약이 첫째로 권유되며 특히 황체호르몬 단일응급피임약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복용방법은 1.5 mg의 레보놀게스트렐이 함유된 응급피임약을 성교 후 72시간 내에 1회 복용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임신율을 88%까지 감소시킬 수 있으나 100%가 아니므로 응급피임약 복용 3주 후에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임신여부 등을 확인하여야 하며, 계속적인 차후 피임법에 대하여 상의하여야 합니다. 부작용으로는 오심, 구토, 어지럼증, 피로, 유방통이 올 수 있습니다. 복용 2시간 이내에 구토를 하였다면 다시 응급피임약을 복용할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응급피임약을 사용한 거의 모든 여성들은 안전합니다. 그러나 임신이 확인된 경우, 현재 편두통이 있거나 뚜렷한 신경학적 증상이 있거나 점점 심해지는 편두통이 있는 경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응급피임법을 통상적인 피임방법으로 사용하면 임신율은 20-35% 이상으로 매우 높습니다. 그러므로 응급피임법은 원래의 목적대로 응급상황에서만 사용되어야 하며 일반적 피임방법으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구리자궁내장치는 착상기 이전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호르몬 응급피임약보다 효과적이며 임신예방효과는 99%에 이르게 됩니다. 피임장치는 또한 계속적인 피임 목적으로도 사용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성병에 노출될 위험성이 있는 여성은 골반 염증을 조장할 수 있고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불임증까지 야기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선택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렇지 않은 여성에서는 고려할 만합니다. 그 외에 프로게스테론 길항제나 안드로겐의 일종인 다나졸 등을 이론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나 국내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응급피임법 예제 그림


예, 그렇습니다. 피임의 효과 및 종류에서 나온 표에서 보듯 피임하지 않은 경우 임신실패율이 85%인 반면 적절한 피임법을 사용하면 임신실패율이 매우 낮습니다. 그러나 완전한 피임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영구불임시술을 받은 경우에도 임신이 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임신이 의심되면 곧바로 산부인과 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옳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먹는 피임약은 피임이외의 건강상 이점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것들은 모두 과학적으로 입증된 근거에 바탕을 두므로 믿으셔도 됩니다. 자궁내막암, 난소암, 대장암의 발생은 오히려 감소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장점들이 많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피임에 의한 합병증보다는 원치 않은 혹은 원하는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합병증이 훨씬 치명적이고 발생빈도도 높습니다. 이점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경구피임약의 새로운 이점 중에 여드름 감소효과가 있습니다. 여드름 감소의 효과를 나타내는 피임약은 특정 황체호르몬이 함유되어 있어야 하므로 피임효과와 더불어 여드름 감소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적당한 약제를 선택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선택은 본인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하여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 후 결정하시면 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다만 정상적인 생리가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믿을만한 대규모 연구에 의하면 피임약을 먹다가 중단한 여성들에 있어 첫 3개월간은 임신율이 조금 낮지만 점차 증가하여 24개월 이내에 90%에서 임신이 되었습니다. 나머지 10%는 일반적 불임증 유병율과 같으므로 이 분들은 피임약과 관계없이 원래 불임증의 원인이 있는 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먹는 피임약과 불임증은 관계가 없습니다. 안심하셔도 됩니다.
예, 그렇습니다. 피임에 의한 합병증보다는 원치 않은 혹은 원하는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합병증이 훨씬 치명적이고 발생빈도도 높습니다. 이점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개인의 건강상태, 환경, 각 피임법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여 되도록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피임법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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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건강텔링
2014. 4. 18. 09:58

대장암 질병정보2014. 4. 18. 09:58

대장은 소장의 끝부분인 오른쪽 복부 밑에서 시작하여 위로 올라가 상복부를 가로 질러 왼쪽 복부를 따라 아래로 내려가 에스결장과 직장을 통하여 항문으로 연결되는 긴 튜브 모양의 소화 기관입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나 길이는 약 150cm이며, 대장의 내경은 맹장이 7.8∼8.5cm로 가장 크며 원위부로 갈수록 점차 작아져서 에스결장에서는 약 2.5cm가 되나, 직장에서는 약 4.5cm로 다시 커지고 최종적으로 항문관에서는 다시 작아집니다.

대장의 해부학적 구조. 대장은 맹장, 상행결장(우측결장), 횡행결장, 하행결장(죄측결장) 에스결장, 직장으로 이루어짐.
대장은 결장, 직장의 2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결장은 다시 맹장, 상행결장, 횡행결장, 하행결장 및 에스상결장으로 나누어집니다. 회장 말단은 회맹판에 의해 맹장으로 연결되며, 충수돌기는 맹장 중앙부로부터 회맹접합부 아래로 약 7∼8cm 가량 나와 있습니다. 직장은 에스결장과 연결되어 항문직장륜에서 끝나는데 전체 길이는 약 13∼15cm입니다.대장벽은 점막층, 점막하층, 근육층(윤상근, 종근), 장막하증, 장막층의 5층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대장의 위치와 구조
대장은 수분을 흡수하고 일부 비타민 B군과 비타민 K를 포함한 비타민을 합성합니다. 음식물의 소화 흡수 후 분변을 형성하고 저장하며 배변하는 기능을 합니다.

대장암은 결장과 직장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말하며, 암이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결장에 생기는 암을 결장암, 직장에 생기는 암을 직장암이라고 하고, 이를 통칭하여 대장암 혹은 결장직장암이라고 합니다.
대장암의 대부분은 대장의 점막에서 발생하는 선암입니다. 대부분의 대장암은 양성 종양인 선종성 용종에서 유래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전체 대장암의 약 5-15%는 유전적인 요인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선암 이외에도 림프종, 악성 유암종, 평활근육종 등이 원발성으로 생길 수 있습니다. 대장의 림프종은 전체 소화관 악성 종양 중 1% 미만이며, 소화관 림프종 중 10~20%를 차지합니다. 회맹부에 잘 생기며 증상은 선암과 동일하고 때때로 우 하복부에 종괴로 발견됩니다.
카포씨 육종은 매우 드문 종양으로 알려졌는데 최근 후천성면역결핍증 환자에게서 자주 발견되고 있으며 전형적인 피부 병변과 함께 나타납니다. 대장이나 직장에서는 붉은 반점이나 결절 또는 용종상으로 나타납니다.
유암종은 충수돌기와 직장에 주로 생기는데, 전이되거나 악성 유암종 증후군을 일으키는 경우는 극히 드물며 대부분 증상이 없습니다.
2011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09년에 우리나라에서는 연 192,561건의 암이 발생하였는데, 그 중 대장암은 남녀를 합쳐서 연 24,986건 발생하여 전체 암 발생의 13.0%로 3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조발생률은 50.3건입니다. 남녀의 성비는 1.52:1로 남자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발생 건수는 남자에게는 연 15,068건 발생하여 남성의 암 중에서 2위를 차지하였고, 여자에게는 연 9,918건 발생, 여성의 암 중에서 3위를 차지하였습니다.남녀를 합쳐서 본 연령대별로는 60대가 29.7%로 가장 많고, 70대가 24.9%, 50대가 22.7%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 2011년 12월 29일 발표 자료)

대장암 발병의 위험 요인으로는 식이 요인, 비만, 유전적 요인, 선종성 용종, 염증성 장 질환, 신체 활동 수준, 음주, 50세 이상의 연령 등이 있습니다.

대장암의 위험요인 그림. 1. 50세 이상의 연령, 2.식이 요인, 3. 비만, 4. 유전적 요인. 보건복지부, 국립암센터, 대한의학회 제공
대장암은 연령에 비례하여 발생하는 경향이 있는데, 특히 50세 이상의 연령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식이 요인은 오랫동안 대장암 발병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 요인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동물성 지방 또는 포화 지방 식이를 할 경우 대장암의 위험도가 증가하며 돼지고기, 소고기 같은 붉은 고기의 섭취가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이고 있음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 외에 저섬유소 식이, 가공 정제된 저잔여 식이(섬유소가 적어 빨리 소화되고 흡수되어 장에는 별로 남지 않는 음식물을 말합니다. 장 수술 시 저잔여 식이를 하기도 합니다.) 등이 대장암의 발병 위험을 높이며, 일부 연구에서는 육류를 굽거나 튀기거나 바비큐 할 경우 대장암 발생 위험이 상승한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비만하면 대장암 발생 위험이 약 1.5~3.7배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허리 둘레의 증가도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입니다.
대장암의 5%는 명확히 유전에 의해 발병한다고 밝혀져 있으며, 전체 대장암의 약 5~15%는 유전적 소인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대장암은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와는 달리 원인이 명확한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출생 시부터 결함이 있는 유전자를 갖고 태어나므로 일반인에서보다 대장암의 발생이 어린 시기에 나타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고, 유전자의 기능이 대장에만 국한되지는 않기 때문에 대장 외 장기에도 이상 소견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전성 성향을 나타내는 질환 가운데 대장암과 관련된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유전성 대장 용종증 증후군이 있는데, 대장에서 다발성으로 용종이 생기는 질환들을 총칭하는 것입니다. 유전성 대장 용종증 증후군에 속하는 질환으로는 연소기 용종증, 포이츠-예거 증후군, 코우덴 증후군, 토레 증후군, 터콧 증후군과 유전성 대장 용종증 증후군의 가장 대표적인 질환인 가족성 용종증 등이 있습니다. 가족성 용종증처럼 선종성 다발성 용종이 생기는 질환들에서 각각의 선종이 대장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특별히 더 높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수백, 수천 개의 선종이 존재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대장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실제로 가족성 용종증의 경우는 치료하지 않으면 100%가 대장암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포이츠-예거 증후군과 연소기 용종증 등 주로 과오종성 용종증을 나타내는 경우에는, 과오종성 용종이 암의 전구 병변은 아니지만 이 병을 가진 환자들의 경우 정상인보다 대장암이 발생할 위험이 훨씬 크다는 점에서 유전성 대장암의 한 범주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유전성 대장암에 속하는 또 다른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이 있습니다. 이 질환은 이른 나이에 발생하고 현재까지 알려진 유전성 종양 중 가장 흔한 발생 빈도를 보이므로, 임상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대장의 유전성 종양의 밝혀진 원인 유전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대장암의 유형별 원인 유전자 그림.대장암 질환과 원인 유전자
-가족성 용종증 : APC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 : hMLH1, hMLH2, hMLH6, hPMS1, hPMS2
-포이츠-예거 증후군 : STK11
-연소기(年少期) 용종증 : SMAD4(DPC4)

대장암의 위험성이 있는 대장 질환: 가족성 용종증, 선종성 용종, 궤양성 대장염, 크론씨병
용종(polyp)이란 장 점막의 일부가 주위 점막 표면보다 돌출하여 마치 혹처럼 형성된 병변을 말합니다. 용종은 양성 종양이지만 그 중 조직학적으로 선종성 용종(그냥 '선종' 이라고도 합니다.)이라 불리는 용종이 악성 종양, 즉 대장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선종성 용종은 크기가 클수록(표면 직경 1.0cm 이상), 조직 검사에서 세포의 분화가 고등급 이(異)형성증을 보일수록, 그리고 융모(絨毛 villous)같은 특성을 보일수록 발암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염증성 장 질환은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과 크론병(Crohn's disease)으로 분류될 수 있는데 이 질환이 있을 경우 대장>암 발병 위험이 4배에서 20배로 상승하고, 이로 인한 대장암은 일반 대장암보다 20~30년 일찍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대장암 발생률이 높은 서구 국가를 중심으로 수행된 연구들에 따르면, 노동량이 많은 직업군에서 결장암의 발생 위험이 감소되며, 일과 시간뿐 아니라 여가 시간에서의 신체 활동량도 결장암의 발생 위험을 낮춘다고 보고하였습니다.신체 활동이나 운동은 장의 연동 운동을 촉진시켜 대변의 장 내 통과 시간을 줄임으로써 대변 내 발암 물질과 장 점막이 접촉할 시간을 감소시켜 발암 과정을 억제하게 됩니다.
우리나라도 최근 식생활이 서구화됨에 따라 구미 선진국과 같이 대장암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외국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과음이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결과도 있고, 그렇지 않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향후 많은 연구가 더 필요하지만 현재로써는 과음이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대장암이 아예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1차 예방'을 제시하기는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대장암을 비롯한 모든 암의 원인을 어느 한 가지로 단정 지을 수는 없으며, 또한 대장암의 여러 가지 원인들 중에는 유전적인 소인, 가족적인 소인 등과 같이 우리가 선택하거나 피해갈 수 없는 것들도 있기 때문입니다.그러나 정기적인 검사를 통하여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2차 예방'은 대장암을 극복하는 데 상당히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그러므로 증상이 없는 저위험군인 경우, 50세 이후부터 매 5~10년마다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포이츠-예거 증후군, 가족성 용종증 등이 있는 경우와, 가족 중 연소기 용종, 대장암 혹은 용종, 가족성 용종증,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이 있는 고위험군은 전문의와 상담 후 검사 방법과 검사 간격을 결정하여 정기적인 대장내시경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와 함께 우리의 생활에서 음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음식과 관련한 대장암의 1차 예방 방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음식의 종류와 상관없이 섭취 총 칼로리가 높을수록 대장암의 위험도가 높아짐이 많은 연구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이와 함께 비만도 대장암의 위험도를 높입니다.
고기 섭취량과 대장암 위험도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많은 연구가 있어 왔습니다. 고기 중에서도 붉은 고기의 섭취가 대장암의 위험도를 증가시킨다는 사실이 전향적 코호트 연구에서 밝혀지고 있습니다. 붉은 색 고기란 쇠고기, 돼지고기, 양고기와 같이 붉고 어두운 색의 고기로 생선이나 닭 가슴살과 같은 흰색 고기와는 구별됩니다. 붉은 색 고기가 대장암의 위험을 높이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실히 정립된 근거는 없습니다. 그러나 붉은 색 고기는 대부분 지방 함유량이 높아서 칼로리가 높을 뿐만 아니라, 튀기고, 직접 불에 굽고, 훈제하는 요리 방법을 거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요리 방법에서 발암 물질이 생성됩니다.고단백 식이도 그 자체로 대장암 발생을 높인다는 명확한 근거는 부족하며, 과다한 고단백 식이로 섭취 총 칼로리가 올라가는 것이 대장암의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보입니다.지방은 담즙산의 분비를 증가시켜 대장 점막을 비특이적으로 자극할 뿐만 아니라 장 내 세균에 의해 발암 물질로 바뀌어 대장 상피를 비정상적으로 성장하게 합니다. 섭취하는 지방의 종류와 대장암의 위험도에 대한 연구 중에 2004년에 발표된 대규모의 코호트 연구에서는 총 지방 섭취량과 대장암의 발병 위험도는 관련이 없으나, 트랜스 지방산이 많이 함유된 음식의 섭취가 대장암의 위험을 유의하게 증가시킴을 보고하였습니다. 트랜스 지방산은 식물성 지방을 고형화하고 산패를 막기 위해 수소를 첨가하는 처리 과정에서 생성되며 고온의 기름으로 조리하는 과정에서도 생성됩니다. 트랜스 지방산이 많은 음식으로는 팝콘, 감자 튀김, 라면, 냉동 피자, 도넛 등 각종 튀긴 음식들이 있습니다.
많은 연구들에서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을 먹었을 때 대장암 발병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 정확한 기전은 모르지만 섬유소는 대장 내용물을 희석시키고, 장 통과 시간 (transit time)을 단축시키며 대변 부피를 증가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칼슘은 담즙산, 지방산과 결합하여 대장상피세포에 담즙산이나 지방산이 유해하게 작용하는 것을 막는다고 알려져 있으며 최근의 일부 임상 실험과 전향적 코호트 연구들에서 칼슘의 섭취가 대장암의 전구 병변인 대장 선종과 대장암의 발생을 유의하게 감소시킨다고 보고하였습니다. 그러나 효과적인 칼슘 섭취량에 대해서는 아직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거의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는 직업을 가진 경우와 같이 육체적인 활동이 적은 직업에 종사할수록 대장암의 위험도가 올라가는데, 특히 결장암과의 상관 관계가 더 높습니다. 즉 육체적 활동량이 적을수록 결장암의 위험도가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과도한 음주는 특히 남자의 경우에 직장암의 위험을 높이며 흡연은 대장 선종과 대장암의 위험을 모두 높입니다.
2007년에 세계암연구기금(World cancer research fund)와 미국암연구소(American institute for cancer research)에서는 식이 요인과 암의 관련성에 대한 역학 문헌을 포괄적으로 정리하여 대장직장암의 위험 요인에 대한 근거 수준을 발표하였습니다.

음식, 영양, 육체 활동과 결장직장암. 1.확실한: 감소 위험 요인은 육체활동 이고 증가 위험 요인 붉은 육류, 가공육, 알코올성 음료(남성), 신체 비만, 복부 비만, 어른이 되었을 때 예측되는 신장이다. 2.있을 수 있는/가능성이 있는: 감소 위험 요인은 식이 섬유를 포함한 음식, 마늘, 우유, 칼슘 이고 증가 위험 요인은 알코올성 음료(여성)이다 . 3.제한적인-암시하는 : 감소 위험 요인은 비전분 체소, 과일, 엽산을 함유한 음식, 셀레늄을 함유한 음식, 어류, 비타민 D를 함유한 음식,셀레늄 이고 증가 위험 요인은 철을 함유한 음식, 치즈, 동물성 지방을 함유한 음식, 당을 함유한 음식이다. 4.제한적인-결론이 없는: 감소 위험 요인과 증가 위험 요인 은  곡물과 곡물 제품 감자 가금류 조개와 그 밖의 해산물 그 밖의 유제품 총 지방, 지방산 구성요소 콜레스테롤 당(지당); 커피 차 카페인 종합 탄수화물 전분 비타민A; 레티놀 비타민C;비타민E; 종합 비타민 유제품으로 섭취하지 않은 칼슘 베타카로틴 알파카로틴 라이코펜 식사 빈도 에너지 섭취 이다. 5.예상 밖의 위험에 대한 상당한 영향 : 감소 위험 요인과 증가 위험 요인 은 발견되지 않음. 6.(출처: World Cancer search Fund(CDR), American Institu, Food, nutrition, physical activity and prevention of cancer, 2007, p281)
대장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검진 사항을 권고합니다.

대장암의 검진 권고안. 검진연령 : 50세 이상 남녀. 검진주기 : 5~10년. 검진방법 : 대장내시경검사(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하지 못할 경우에는 대장이중조영검사 + 에스결장 경검사로대신 할 수 있습니다.). 고위헙군에 대해서는 전문가와 상의. (국립암센터, 대한대장핳문학회,2001)

대장암 발생 고위험군 검진 권고안(국립암센터, 대한대장항문학회, 2001년). 1. 가족력1 : - 고위험군은 부모/형제가 암인 경우, 암 발생 연령이 55세 이하, 혹은 2명 이상의 암(연령불문). - 검진연령은 40세 (유전성암인 경우에는 검진 시작 시 유전자 검사를 고려하도록 함.) - 검진주기는 5년. - 검진 방법은 대장 내시경. 2. 가족력2:  - 고위험군은 부모/형제가 암인 경우암 발생 연령이 55세 이상. - 검진연령은 50세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최연소 가족 내 암 환자의 발병 연령보다 10년 일찍부터 검진을 시작함). - 검진주기는 5년. - 검진 방법은 대장 내시경. 3. 용종(폴립)1 : - 고위험군은 증식성용종. - 검진연령은 평균 위험군에 준함. - 검진주기는 평균 위험군에 준함. - 검진 방법은 평균 위험군에 준함. 4. 용종(폴립)2 : - 고위험군은 선종성 용종 1cm미만.  - 검진연령은 절제 후 3년. - 검진주기는 없음. - 검진 방법은 대장내시경. 5. 용종(폴립)3 : - 고위험군은 선종성 용종 1cm이상 또는 다발성.  - 검진연령은 절제 후 1년. - 검진주기는 없음. - 검진 방법은 대장내시경. 6. 염증성 장 질환1: - 고위험군은 좌측 대장에 국한. - 검진연령은 발병 후 15년부터. - 검진주기는 1년~2년. - 검진 방법은 대장내시경. 7. 염증성 장 질환2: - 고위험군은 대장 전체에 병변. - 검진연령은 발병 후 8년부터. - 검진주기는 1년~2년. - 검진 방법은 대장내시경. 8. 유전성 암1: - 고위험군은 가족성 용종증의 가족력.  - 검진연령은 12세. - 검진주기는 1년~2년. - 검진 방법은 대장내시경. 9. 유전성 암2: - 고위험군은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의 가족력. - 검진연령은 21~40세. - 검진주기는 1년~2년. - 검진 방법은 대장내시경.

대장암 초기에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으며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대장암의 일반적 증상] 대장암 초기에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으며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갑자기 변을 보기 힘들어지거나 변 보는 횟수가 변하는 등의 배변 습관의 변화. -설사, 변비 또는 배변 후 후중감(변이 남은 느낌). -혈변(선홍색 또는 검붉은색) 또는 점액변. -예전보다 가늘어진 변. -복부 불편감(복통, 복부 팽만). -체중이나 근력의 감소. -피로감. -식욕부진, 소화불량, 오심과 구토. -복부 종물
암의 증상은 종양이 생긴 위치와 종양의 종류에 따라서 다르게 나타납니다. 우측결장(맹장, 상행결장)에 생기는 종양은 장이 굵고, 대변이 묽은 상태이기 때문에 장폐색을 일으키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대신 이곳에서 생기는 병변은 대개 만성적인 출혈을 유발하고 그 결과 빈혈을 일으킵니다. 반면 좌측결장(하행결장, 에스결장)에 생기는 병변은 흔히 장폐색 증상을 일으키고 대부분의 환자들은 배변 습관에 변화가 생겼다고 호소합니다.
종양의 위치에 따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장암 종양 위치에 따른 증상. 우측 대장암 : 설사, 소화불량, 복부 팽만, 복통, 빈혈에 의한 제반 증상, 체중감소, 근력감소, 덩어리가 만져짐. 좌측대장암 : 배변 습관의 변화, 변배, 혈변/점액변, 장폐색. 직장암 : 변비 혹은 설사, 혈변, 배변 후 변이 남은 느낌, 배변시 통증

대장암의 약 35%(직장암의 약 75%)가 직장 수지 검사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합니다. 40세 이후부터는 매년 1회의 직장 수지 검사가 권장되고 있습니다. 직장 수지 검사 외에 대장이중조영검사, 에스결장경, 대장 내시경 등이 시행되고 있는데, 이 중 대장 전체의 관찰이 가능하고 검사와 동시에 조직 검사를 할 수 있는 대장내시경이 대장암 진단에 가장 효과적이고 정확한 검사로 추천되고 있습니다.
대장암을 진단할 수 있는 검사의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대장암의 진단검사. 붉게 출혈되어 곳곳이 융기된 대장암의 대장내시경, 대장암의 대장이중조영검사 소견, 진하게 보이는 간으로 전이된 직장암의 CT소경, 직장암 환자 MRI 소견 사진
이 검사는 의사가 윤활제를 바른 장갑 낀 손을 직장에 삽입하여 직장에 비정상적인 덩어리가 만져지는지를 보는 검사로 전체 대장암의 35%가 이 검사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암태아성항원(CEA)은 태아 시기에 정상적으로 만들어지는 일종의 당단백질입니다. 정상적으로는 태어나기 전에 이 물질의 생산이 중단됩니다. 그러므로 성인에게서 신생아보다도 더 높은 암태아성항원(CEA)의 수치가 나타난다면 이것은 대장암이나 다른 암이 있을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이 수치는 간경변증, 간질환, 알코올성 췌장염 환자나 그리고 흡연자에게서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 검사는 대장암의 수술 전 단계나 암 치료의 효과를 검사하기 위해서 또는 대장암과 다른 암의 재발 확인을 위한 검사에서 보조적으로 쓰입니다.
대변을 이용하는 잠혈 검사는 위장관 출혈을 알아내기 위해서 또는 대장암의 조기 진단을 위해서 사용됩니다.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큰 불편 없이 검사가 가능하지만 위음성도, 위양성도가 높아서 검사의 정확도가 떨어집니다.
대장내시경검사란 불빛과 유연성이 있는 튜브를 이용하여 대장을 직접 보는 검사 방법으로 대장 질환의 가장 정확한 진단 방법인데, 그 이유는 의사가 직접 출혈 부위와 병변의 표면을 관찰할 수 있고 조직 상태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시경 검사와 동시에 조직 검사(생검)도 가능합니다. 짧은 시간 동안만 작용하는 수면제를 정맥 주사하여 환자가 자는 동안 수면 내시경을 시행하면 불편감 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환자는 검사를 위해서 전날 저녁식사는 죽 등으로 가볍게 하고 하제를 복용하여 대장 내에 남아있는 분변을 제거하여야 합니다.
대장 용종의 발견에 매우 민감하며 발견한 용종을 즉시 제거할 수 있습니다.
검사하는 동안 환자가 느끼는 불편감이 있고, 암 등으로 대장 내강이 막혀 있으면 더 이상 검사를 진행할 수 없습니다.
대장이중조영검사는 항문을 통해 작은 튜브를 삽입하고 바륨이라는 조영제와 공기를 대장 내에 넣으면서 바륨을 대장 점막에 도포하고, 공기로 대장 내강을 확장시킨 후 엑스선 투시 장치를 이용하여 영상을 얻어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검사 시간은 일반적으로 5~10분 정도 소요되며 종양, 협착, 염증, 궤양성 대장염, 용종의 유무와 위치 등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검사를 하기 위해서는 전날 저녁에는 죽 등으로 가볍게 식사한 후 밤에 처방 받은 하제를 복용하여 대장 내부에 남아 있는 분변을 제거해야 합니다.
대장내시경검사에 비해 통증이 덜하고 환자를 진정시키지 않아도 됩니다. 또한 전체 대장을 검사 하여 대장벽의 변화를 알 수 있고, 대장암 등의 병소의 위치도 정확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장 내에 분변이 남은 경우 용종과의 구별이 어렵고, 암의 전구 병변으로 알려진 용종 중 수 밀리미터 이하로 작은 것의 경우에는 발견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치료 목적이 아닌 선별 검사 또는 진단 목적으로만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용종을 제거하거나 암이 의심되는 경우의 확진을 위한 조직 검사를 위해서는 대장내시경검사를 추가로 해야 합니다.
전산화 단층촬영(CT)은 주로 대장암 자체의 진단, 인접 장기 및 간, 림프절로의 전이 여부 등을 규명하는데 사용됩니다. 전산화 단층촬영은 종양의 확산을 평가하는데 도움을 주는 방사선 검사법의 하나입니다. 특히 종양이 장벽을 넘어서 주변 조직이나 다른 장기를 침범했을 가능성이 있을 때 진단에 더욱 도움을 주는 검사이며, 간이나 림프절 등의 전이 여부를 검사하는 데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보통의 전산화 단층촬영을 위해서는 전날 특별한 처치가 필요하지 않으며 검사 당일 8시간 정도의 금식이 필요합니다. 전산화 단층촬영을 시행하는 동안 환자는 정맥주사를 통해서 조영제를 주입 받고 검사를 받습니다. 이때 콩팥의 기능이 떨어져 있는 환자나 전에 조영제에 알레르기 반응, 즉 조영제 주입 후 심한 구토, 발적, 두드러기, 가려움증, 목이 붓고 쉬는 듯한 증상을 보인 적이 있는 환자는 전산화 단층촬영을 시행하기 전에 담당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최근 활발히 도입/발전되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전산화 단층촬영 가상 내시경검사는 항문을 통해 작은 튜브를 넣고 공기 또는 이산화탄소만을 주입하여 대장을 부풀린 후 나선식 전산화 단층촬영기를 이용하여 얇은 절편 두께 즉 1~3mm의 단면 영상을 얻는 검사법입니다. 이 영상들을 컴퓨터에서 3차원 영상 재구성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다평면 영상으로 변환하면 내시경으로 대장 내부를 보듯이 검사할 수 있습니다. 즉 이 방법은3차원의 가상 내시경 영상으로 대장을 검사하여 대장암 및 대장 용종을 발견하는 방법입니다. 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전날 저녁에는 죽 등으로 가볍게 식사한 후 밤에 처방 받은 하제를 복용하여 대장 내부에 남아 있는 분변을 제거해야 합니다.
대장내시경에 비해서 간편하고 환자가 느끼는 불편감도 적으며, 5mm 이상 크기의 용종에 대해서는 발견율이 대장내시경과 거의 비슷할 정도로 섬세한 검사법입니다. 또한 대장내시경이 검사하지 못하는 대장 내강을 폐쇄하는 병변의 근위부도 검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복강 내의 간, 담낭, 췌장, 비장, 신장 등의 타 장기도 함께 검사할 수 있습니다.
대장내시경에 비해 5mm 이하의 용종 발견율이 낮고, 가끔 잔변과 용종의 감별이 어려운 경우가 있으며, 환자가 엑스선(X-선)을 조사 받아야 합니다. 또 용종이 발견되어도 즉시 제거할 수 없어 다시 대장내시경을 시행해야 합니다.
대장암의 진단에 있어 자기공명영상(MRI)은 대장암 자체의 진단에는 그다지 적합하지 않습니다. 다만, 간 전이를 규명하는데는 전산화 단층촬영보다 정확한 검사로서 전산화 단층검사 결과 간 전이가 명확하지 않거나 간 내 전이 암의 개수를 정확히 파악하고자 할 때 추가 혹은 보조적으로 사용됩니다. 또한 전산화 단층촬영보다 연부 조직 간의 구분이 명확하기 때문에 직장암 진단 후 암의 주변 파급 범위를 파악하는 데 보다 유리하여 직장암 진단 후, 치료 방침 결정 전에 병기를 파악하기 위해 시행하는 검사로서 사용 빈도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전산화 단층촬영(CT) 검사와 다른 조영제 주사를 이용하므로 전산화 단층촬영(CT) 검사에서 사용되는 조영제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경우에 이용될 수 있습니다.
전산화 단층촬영(CT) 검사 또는 직장 초음파검사에 비해 검사비가 많이 들고, 검사 시간도 30분 내외로 전산화 단층촬영(CT) 검사에 비해 길며, 좁은 원통형 공간에 들어가 검사를 하므로 폐쇄 공포증이 있는 경우에는 검사를 하기 어렵습니다.
복부 초음파검사는 소장 및 대장 자체의 이상을 판단하기에는 정보가 제한적이어서 대장암 진단의 민감도가 매우 낮습니다. 따라서 대장암의 진단보다는 전산화 단층촬영 즉 CT와 상호보완적으로 복강 내 장기로의 전이를 파악하는 데 주로 사용되는 검사입니다.
특히 간 전이 등을 발견하는데 유용합니다. 다만 초음파검사 방법 중 항문을 통해 시행하는 직장 초음파검사는 직장암에 대한 발견이 비교적 용이하고 자기공명영상(MRI)과 비슷한 정도로 직장암의 침범 깊이 파악 및 주변의 커진 림프절 발견을 정확하게 할 수 있는 검사법이기 때문에, 병기 판정을 통한 직장암의 치료 방침 결정과 환자의 예후 판정을 위해서 수술 전에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검사입니다. 검사 시간은 5분 내외이고 대장내시경보다 불편감도 덜해 진정제가 필요 없을 정도로 간편합니다.
일반적으로 암세포가 정상 세포에 비해 대사 활동이 빠른 점을 이용하여 포도당에 양전자 방출체를 표지 물질로 부착시켜 주사한 후, 표지 물질로부터 방출되는 감마선을 통해 암세포를 발견하는 검사법이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검사입니다.
그러나 이 검사로부터 얻어지는 영상은 해부학적인 정보가 뚜렷하지 못하며 때로는 암이 아닌 염증 등의 병변 역시 양성을 보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하여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 검사와 함께 전산화 단층촬영(CT) 검사도 시행하여 두 검사의 결과를 하나의 영상으로 조합함으로써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 검사만 시행할 때의 단점을 극복한 PET-CT검사가 새로이 개발되었습니다.
이 검사는 타 검사에 우선하거나 타 검사 없이 단독으로 시행되는 일은 드물며 수술 전 전산화 단층촬영(CT)에서 간 전이 등이 의심될 때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와 함께 간 내의 전이 암 개수를 정확하게 파악하거나 타 장기로의 전이를 확인하기 위해 사용되거나 하고 특히 수술 후의 추적 전산화 단층촬영(CT) 검사에서 재발 또는 전이가 의심되는 경우에 추가로 많이 사용됩니다.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는 부위나 병변이 확인되면 해당 부위의 조직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직장 출혈이 있는 경우 대장 용종, 치질, 게실증, 혈관이형성, 궤양성 대장염, 감염성 장염, 허혈성 장염, 고립성 직장 궤양 등과 감별해야 합니다. 배변 습관의 변화가 있는 경우 염증성 장 질환, 감염성 설사, 약제 복용, 과민성 장 증후군과의 감별이 필요하며 복부 종괴가 만져지는 경우 양성 종양, 게실증, 크론병, 결핵, 아메바증 등과 감별해야 합니다.
용종(폴립)이란 장 점막의 일부가 주위 점막 표면보다 돌출하여 마치 혹처럼 형성된 병변을 말합니다. 인체 내의 여러 기관 중 용종이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곳은 대장으로, 대장 용종의 대부분은 특별한 증상을 유발하지 않습니다. 용종은 양성 종양이지만 그 중 조직학적으로 선종성 용종(그냥 ‘선종’이라고도 함)이라 불리는 용종이 악성 종양, 즉 대장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대장에서 발생한 모든 용종이 시간이 지나면서 대장암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신생물성 용종에는 선종성 용종과 악성 용종이 있으며 비신생물성 용종으로는 과형성 용종, 용종양 점막, 과오종, 염증성 용종이 있습니다. 이들 중 선종은 명백한 전암 병변으로 시간이 경과되면 일부에서 대장암으로 진행됩니다.
악성 대장 용종이란 용종에서 암세포가 발견되는 것인데, 1cm보다 작은 선종의 경우는 암세포가 들어 있을 확률이 1% 정도이지만 2cm보다 크면 그 확률이 약 45%까지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어, 용종의 크기는 용종의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인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용종은 상당히 흔한 질환으로 우리나라 성인의 경우 약 30% 정도에게서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장 용종의 진단에 가장 좋은 검사법은 대장내시경검사이며, 대장 용종이 발견되면 내시경을 통하여 제거할 수 있습니다.
대장암의 대부분은 선종성 용종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선종성 용종은 대장의 가장 안쪽 층인 점막층에서부터 생겨나기 시작해서 점점 크기가 커지다가 이 중 일부가 암으로 변하게 되고, 일단 암으로 변하면 대장벽으로 점점 침윤해 들어가게 됩니다.
대장암의 치료 방법과 예후 인자를 알아내기 위해서 대장암의 병기를 정확하게 분류하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대장암은 진행 단계에 따라 애슬러-콜러법(Astler-Coller Stage)이나 TNM병기를 사용하여 다음과 같이 분류합니다.

애슬러-콜러 병기 분류(1974년, modified Astler-Coller(Gunderson, Sosin))-A기, B기. A: 암세포가 점막과 점막하층에 국한된 경우. B1 : 암세포가 장벽 내에 머물고 림프절 전이가 없는 경우. B2 : 암세포가 장벽외로 나갔으나 림프절 전이가 없는 경우. B3 : 림프절 전이가 없고 이웃 장기를 침범한 경우

애슬러-콜러 병기 분류(1974년, modified Astler-Coller(Gunderson, Sosin))-C기. C1 : 암세포가 장벽내에 머물고 있으나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 C2 : 암세포가 장벽 외로 나가고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 C3 : 림프절 전이가 있으며 이웃 장기를 침범한 경우

애슬러-콜러 병기 분류(1974년, modified Astler-Coller(Gunderson, Sosin))-D기. D :  간, 폐, 뼈 등의 원격 전이가 있는 경우

TNM(Tumor-Node-Metastasis) 병기 분류-T병기(종양의 장벽 침범 정도). T1 : 암세포가 점막 하층까지만 국한된 경우. T2 : 암세포가 근육층까지만 국한된 경우. T3 : 암세포가 근육층을 뚫고 장막하층까지 침윤된 경우. T4a : 암세포가 장막층을 뚫은 경우. T4b : 인접 주위 장기까지 침윤된 경우

TNM(Tumor-Node-Metastasis) 병기 분류-N병기(림프절 전이 정도). N0 : 림프절 전이가 없는 경우. N1 : 림프절 전이가 1~3개 있는 경우. -N1a : 림프절 전이가 1개인 경우. -N1b : 림프절 전이가 2-3개인 경우. -N1c : 림프절 전이 없이 암세포가 장막하층, 장간막이나 복막으로 싸여 있지 않은 대장주위 조직에 있는 경우. N2 : 림프절 전이가 4개 이상인 경우. -N2a : 림프절전이가 4-6개인 경우. -N2b : 림프절전이가 7개 이상인 경우

TNM(Tumor-Node-Metastasis) 병기 분류-M병기(원격전이 유무). M0 : 원격전이가 없는 경우. M1 : 원격전이가 있는 경우. -M1a : 한 장기에만 원격 전이가 있는 경우. -M1b : 하나 이상 자익에 원격전이가 있는 경우

TNM병기와 병기 Grouping(2010 AJCC 17th). 구분: Stage(병기), TNM, 침범 부위. Ⅰ: T1N0 또는 T2N0, 암세포가 점막하층 또는 근육층까지만 국한 된 경우. ⅡA: T3N0, 암세포가 장막하층까지 침윤된 경우. ⅡB: T4aN0, 암세포가 장막층을 뚫은 경우. ⅡC: T4bN0, 암세포가 인접 주위 장기까지 침윤된 경우. ⅢA: T1N1/N1c, T2N1/N1c, T1N2c, 암세포가 점막하층에 국한 되고 림프절 전이가 1~6개이거나, 또는 암세포가 근육층에 국한되고 림프절 전이가 1~3개 인 경우. ⅢB: T3N1/N1c 또는 T4aN1/N1c, T2N2a 또는 T3N2a, T1N2b 또는 T2N2b, 세포가 장막하층까지 침윤되고 림프절 전이가 1~3개이거나, 또는 암세포가 장막층을 뚫었으며 림프절전이가 1~3개인 경우, 암세포가 근육층 이상 장막하층까지 침윤되어 있고 림프절전이가 4~6개인 경우, 암세포가 점막하층에서 근육층까지 침윤되어 있고 림프절 전이가 7개 이상인 경우. ⅢC: T4aN2a, T3N2b 또는 T4aN2b 또는 T4bN1-N2, 암세포가 장막층을 뚫었고 림프절전이가 4~6개인 경우 혹은 암세포가 장막하층까지 침윤되거나 장막층을 뚫었으면서 림프절전이가 7개 이상인 경우, 림프절 전이가 있으면서 암세포가 인접 주위 장기까지 침윤되어 있는 경우. Ⅳ: T, N 병기에 상관 없이 원격 전이가 있는 경우(M1), T, N 병기에 상관 없이 원격전이가 있는 경우 (원격전이가 한 장기에만 있는 경우는 ⅣA, 여러 장기에 있는 경우는 ⅣB로 나눈다.)

대장암은 종양의 크기가 아니라 종양의 조직 침투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을 결정하며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를 함께 병행하게 됩니다.
대장암의 병기별 치료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장암의 병기별 치료 방법 그림.[대장암 수술 후 항암화학요법을 하는 시기와 수술 후 항암화학요법 시의 효과]
1. 대장암 제 1기(T1-T2N0M0) : 근치적 수술 후 추가 치료 없이 경과 관찰.
2. 결장암 제 2기(T3-T4N0M0) 및 제 3기 : 근치적 수술 후 항암화학요법.
3. 직장암 제 2기(T3-T4N0M0) 및 제 3기 : 근치적 수술 후 방사선 치료/항암화학요법 또는 수술 전 방사선 치료/항암화학요법.
4. 대장암 제 4기 
-환자 수행 능력에 따라 항암화학요법.
-필요할 경우 고식적 수술이나 방사선치료를 검토할 수 있음.
-기타 병용요법은 다기관 연구 겨로가에 의해 선택 될 수 있음.
대장암의 치료에 있어서 수술적 치료는 가장 근본이 되는 치료법입니다. 대장암에 대한 적절한 수술 원칙은 종양을 중심으로 원위부 및 근위부에 걸쳐 충분한 거리를 두고 장관을 절제하고 이와 더불어 림프 경로를 광범위하게 절제하는 것입니다.
비교적 진행이 많이 되지 않은 대장암의 경우에는 개복하지 않고 복강경을 통하여 수술을 할 수도 있습니다. 대장암의 복강경 수술은 기존의 개복술과는 달리 커다란 절개창 없이 복강경용 카메라와 복강경 수술용 기구들이 들어갈 수 있는 작은 절개공들을 통해 수술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복강경 수술의 장점은 개복술에 비해 절개창이 작고 수술 시 주위 장기에 대한 손상이 적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빨라 조기에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하다는 것이며, 상처가 작아 미용적인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습니다.
암세포의 분화도가 좋고, 암세포가 혈관이나 림프관을 침범하지 않았으며 암세포가 점막 또는 점막하 조직 일부에만 국한되어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조기 대장암의 경우는 내시경적 절제술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내시경적 절제술 후 조직을 면밀히 검토하여 암의 침윤 정도가 깊거나 세포의 분화도가 나쁜 경우, 또는 혈관이나 림프관을 침범한 소견이 보일 때는 이차적으로 개복수술 또는 복강경 수술을 통하여 대장의 광범위한 절제를 시행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시경적 절제술만으로 치료를 받은 경우에도 정기적인 추적 검사는 받아야 합니다.
대장암의 내시경적 절제술
대장암의 수술은 암의 위치에 따라 절제하는 범위가 달라집니다.

대장암의 수술적 치료1 그림. 우결장절제술, 좌결장절제술, 보건복지부, 국립암센터, 대한의학회 제공

대장암의 수술적 치료2 그림. 횡결장절제술, 전방절제술 보건복지부, 국립암센터, 대한의학회 제공
이때 이 부위 결장에 혈액을 공급하거나 이 부위로부터 혈액이나 림프(액)이 배액되는 동맥, 정맥, 림 프관 및 림프절이 같이 절제됩니다.
직장은 편의상 상부, 중간부 및 하부의 세 부분으로 나뉩니다.

복회음절제술의 도식 보건복지부, 국립암센터, 대한 의학회 제공
종양이 항문연으로부터 8cm이내에 있고 근육층 침범과 림프절 전이가 없으며 종양의 크기가 4cm 이하인 직장암인 경우에는 항문을 통하여 국소 절제술을 시행합니다.
항암화학요법이란 주사 또는 경구용 항암제(약제)를 사용하여 암을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여러 약제를 동시에 병합하여 사용하거나 단독 약제만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약물은 전신으로 전달되므로 대장에 있는 암뿐만 아니라 간이나 폐 등으로 전이된 암에도 효과를 보이는 전신 치료법입니다.
대장암에 있어서 항암제 치료는 수술 후 재발의 위험을 낮추기 위한 치료인 보조 항암화학요법과 전이가 되거나 재발이 된 경우에 생명 연장을 하기 위한 고식적 항암화학요법의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그리고 진행성 직장암에서 방사선 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방사선 치료와 함께 사용되기도 합니다.
대장암에 효과적인 항암제로는 5-에프유, 유에프티, 카페시타빈(상품명: 젤로다)과 같은 플루오로피리미딘계 약물, 이리노테칸(상품명: 갬푸토) 및 옥살리플라틴과 같은 약물이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주사 항암제인 5-에프유는 지난 약 50년간 대장암의 치료에 근간이 되어왔으며, 최근에 개발된 '카페시타빈'과 같은 경구용 약제는 5-에프유만큼 효과가 있어 치료에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새로 개발된 주사 약제인 옥살리플라틴이나 이리노테칸을 위 약제들과 함께 사용하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암이 여러 곳으로 퍼져서 전이된 곳을 절제하는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치료의 목표는 환자의 생존 기간 연장과 삶의 질 향상이며, 약제의 부작용을 견디는 정도도 환자마다 다르므로, 환자와 가족 그리고 담당 주치의와 충분히 상의 후 어느 것을 사용할 것인지 결정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암에 주로 발현하는 수용체나 혈관을 타깃으로 한 세툭시맙(상품명: 어비툭스)이나 베바시쭈맙(상품명: 아바스틴)과 같은 신약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세툭시맙은 암세포에서 많이 발현되는 표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를 차단하는 것이고, 베바시쭈맙은 암의 성장과 전이에 필요한 새로운 혈관 생성을 억제하는 것입니다. 이들 신약은 항암제와 같이 사용할 때 질병의 진행을 늦추고, 생존율을 30% 이상 향상시키며, 항암제를 사용 할 때 흔히 나타나는 구토/설사/탈모와 같은 부작용을 더 악화시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매우 고가이며(2006년 1월 시점으로 세툭시맙의 경우 한 달에 600~700만 원, 베바시쭈맙의 경우 400~500만 원의 추가 비용이 듭니다.) 이들 신약을 사용한다고 해서 병이 완치되는 것은 아니므로 담당 의사와 충분히 상의 후 사용을 결정해야 합니다.

대장암 수술 후 항암화학요법을 하는 시기와 수술 후 항암화학요법 시의 효과
암을 완전히 절제한 경우(2기, 3기 및 4기 일부), 재발률을 낮추기 위한 목적으로 항암화학요법을 6개월 동안 시행합니다. 이 후로도 경구용 항암제를 계속 복용하는 경우가 있으나 치료 기간을 연장한다고 재발이 준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그러나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수술을 하였어도 암의 일부가 남은 경우 치료 기간은 미리 정할 수 없습니다. 항암화학요법에 대한 반응, 부작용의 정도, 환자의 건강 상태 등에 따라 치료 기간이 달라져 조기 종료하거나 1년 이상 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현재 몸에 암이 남아 있을 때 항암화학요법에도 불구하고 질병이 진행되거나 치료의 부작용을 환자가 감당하기 어려운 경우 치료를 중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항암제 투여로 최대한의 효과를 얻었다고 판단되는 경우도 치료를 일시 중단하고 결과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는 방사선을 이용한 국소 치료법으로, 진행성 직장암에서 재발 가능성이 높은 경우 즉 2기에서 3기암의 수술 전 또는 후에 보조적 치료로 이용됩니다. 또한, 병기 4기라 할지라도 절제 가능한 원격 전이인 경우에서는 방사선 치료가 시행될 수 있고, 병기 1기인 경우라도 국소 절제술을 시행하고 난 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 시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울러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시행하기 어려운 경우 일차 치료로 이용될 수 있습니다.
한편, 직장암의 위치나 크기로 인해 항문 기능을 보존하는 수술이 어려운 경우, 수술 전 방사선 치료를 통해 종양의 범위를 줄여줌으로써 항문을 살리게 될 때도 있습니다.
방사선치료는 단독으로 시행되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항암화학요법과 함께 시행됩니다. 이렇게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를 병용하면 화학약물이 방사선 효과를 증강시켜 국소 재발률을 감소시키고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는 매일 10~20분 정도, 월요일~금요일까지 주 5회 외래 통원 치료로 시행됩니다. 수술 전 또는 수술 후 보조치료로서 방사선치료를 하는 경우에는 대개 6주 전후의 치료 기간이 소요되며, 수술을 시행하지 않는 일차 치료일 경우나 재발암의 경우에는 7~8주의 기간이 필요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2~4주 동안 단기간 치료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예외적입니다.
수술의 부작용으로 수술 후에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장암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폐에 가래가 고여서 생기는 것으로 무기폐, 폐렴 등이 있습니다. 수술 후 폐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심호흡, 기침, 가래 뱉어내기 등을 해야 합니다.
장을 자르고 이어준 부위(문합부)가 좁아지거나 잘 아물지 않아서 장 내용물이 장 밖으로 새는 경우에 생깁니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에는 복강 내에 있는 소장, 대장, 위, 복막 등의 장기들이 기름을 발라놓은 것처럼 서로 들러붙지 않고 미끄러지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개복해서 수술하게 되면 이러한 장기들이 서로 달라붙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을 유착이라고 하고 소장이나 대장이 복강 내에서 다른 부위에 달라붙는 것을 장 유착이라고 합니다.
장이 꼬이거나 꺾인 상태에서 유착이 일어나면 장 내용물이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장폐색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장 유착에 의한 장폐색은 수술 후 흔히 발생하는 합병증 중의 하나이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술 다음 날부터 보조기 등을 이용하여 걷는 운동을 시작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스결장암 또는 직장암 수술 시 암이 배뇨와 성기능에 관여하는 신경에 침범 되어 있거나 아주 근접한 경우 불가피하게 신경을 같이 절제하기도 합니다. 또한 수술 시 신경을 절제하지 않았더라도 암 절제 수술로 인해 신경으로 가는 혈액 공급이 차단되어 수술 후 일시적으로 배뇨장애 및 성기능 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배뇨장애는 이러한 원인 이외에 수술 후 투여 되는 진통제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직장암 수술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경우 일시적으로 배뇨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배뇨관 제거 후에도 배뇨가 불가능하거나 불완전한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도 시간이 경과하면 대부분 정상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성기능 장애는 남성의 경우, 발기가 안 된다든지 사정하는 느낌은 있는데 정액이 나오지 않는 경우(이를 역행성 사정이라고 합니다.)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담당 의사나 비뇨기과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여성의 경우에도 성관계 시 윤활액이 적어지거나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도 부인과 의사의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후 성기능 장애는 수술로 인한 신경차단 등의 원인보다 암으로 인해 느끼는 불안감, 스트레스 등이 더 큰 원인인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가족과 배우자의 포용과 이해와 더불어 정신과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측 결장을 절제하거나 대장의 많은 부분을 절제한 경우 묽은 변을 자주 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대개 수술 후 몇 달이 지나면 횟수도 줄어들고 변의 굳기도 정상화됩니다.
직장암으로 직장의 일부 또는 거의 대부분을 절제한 경우에는 대변을 저장했다가 모아서 배출하는 직장이 없어져서 수술 후 변을 아주 자주 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하루에 30~40번 배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항문으로부터 암이 떨어졌던 거리와 직장을 얼마만큼 절제했는지에 따라 증상이 심하거나 덜하거나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나아져 대개 수술 후 6개월이 될 때까지 크게 호전되고 그 이후 약 2년까지 서서히 호전됩니다.
화장실에 자주 가게 되면 항문 주위가 헐어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배변 후에 휴지를 사용하여 닦는 것보다 샤워기 등을 이용해 물로 씻는 것이 좋습니다. 비누는 피부를 더 자극시키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비데는 사용해도 무방하나 물의 압력이 너무 세어서 피부 손상이 더 심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물로 씻은 후에는 마른 수건으로 문지르지 말고 꾹꾹 눌러서 물기를 없애는 것이 좋습니다. 속옷은 너무 끼이지 않는 것을 착용합니다. 땀이 많이 나는 분들은 베이비 파우더를 항문 주위에 뿌리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좌욕이란 따뜻한 물에 항문을 포함한 엉덩이를 담그는 것으로, 항문 부위 상처의 치유를 촉진시키고 항문 부위 및 주위의 통증을 경감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보통 하루 3~4회, 한 번에 5~10분 정도 하는 것이 권고되지만 담당 의사나 간호사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물은 40도 이하가 적당하며 손을 넣어 보아서 뜨겁지 않은 정도가 좋습니다. 담당 의사의 지시에 따라 요오드 성분이 포함된 소독제를 좌욕물에 섞기도 하지만 보통 깨끗한 수돗물이면 무방합니다. 좌욕은 물을 좌욕기에 담아 시행하는데 좌욕기가 없는 경우에는 비슷한 용기를 사용해도 됩니다.
암세포가 성장과 분열이 빠르다는 점을 노려 항암제는 주로 빨리 자라는 세포들을 죽이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따라서 일부 정상적인 세포들 중에도 빨리 증식하는 세포들이 항암제의 영향을 받게 되어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치료를 완료하면 대부분 정상으로 회복됩니다.
주로 발생하는 부작용은 백혈구나 혈소판 감소증, 탈모, 오심, 구토, 피로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항암제에 따라 더 흔하게 나타날 수 있거나 특이한 부작용이 있습니다.
대장암에서 흔히 사용하는 약제들의 부작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장암에서 흔히 사용되는 항암제의 부작용
위와 같은 부작용은 매 치료 때마다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부작용의 정도는 개인차가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경미하고, 치료를 중단하면 없어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무엇보다도 부작용이 생길 경우 담당 의사나 간호사와 상의하여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방사선 치료를 시작한 지 2~3주가 지나면 골반부의 다소 뻐근한 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골반부의 연부조직이 미세하게 붓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방사선 치료가 끝나면서 대부분 자연적으로 소멸됩니다. 드물게 중등도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 적절한 처방을 받도록 합니다.
방사선 치료를 받고 2~4주 정도가 지나면 뒤가 무겁고 자주 화장실에 가게 될 수 있습니다. 이때 변이 나오지 않거나 소량인 경우가 많은데 이는 방사선에 의해 직장이 붓는 현상 때문이며, 방사선 치료의 종료와 함께 2~4주 안에 소멸됩니다. 치료 중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화장실에 가되 변을 배설하기 위해 무리하게 힘을 주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힘을 주면 직장이 더 붓게 되고 이러한 현상이 악순환 됩니다. 변을 본 후에는 찬물이나 미지근한 물로 좌욕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 중 방사선의 일부가 요도에 조사되어 소변을 볼 때 요도가 따끔거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치료 중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치료의 종료와 함께 자연적으로 소멸됩니다. 증상이 심할 경우 담당 의사의 처방을 받으면 증상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항문은 우리 몸 중 매우 예민한 감각이 분포된 피부이며, 따라서 조그만 변화에도 아주 민감하고 실제보다 예민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병변이 항문과 가까운 부위인 직장의 하부에 위치하면 방사선 치료의 영역에 항문이 포함되기 때문에 방사선 치료 후반부에 항문이 붓거나 피부가 벗겨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는 치료 시 생기는 불가피한 증상으로 염려할 필요는 없으나 참기 어려운 경우 담당 의사에게 알리면 적절한 처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와 항암화학요법을 같이 받는 경우 항암화학요법으로 인해 생기는 증상이므로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장암은 근치적 절제술을 시행하여도 20~50%에서 재발을 합니다. 재발은 국소 재발, 원격전이, 그리고 국소 재발과 원격전이가 동반된 재발의 세 가지 형태로 나타나지만, 대체로 국한된 장소에 단독으로 발생하는 경우보다 국소 재발과 원격전이가 동반되는 광범위한 재발이 많아 근치적 절제에 한계가 있습니다.
대장암에서의 전이에는 혈관을 통한 전파, 림프절을 통한 전파, 복막을 통한 전파 등이 있습니다. 이 중 혈액전이는 암세포가 혈관을 통해서 몸에 퍼지는 경우이며, 림프절 전이는 암 부위에서 배액 되는 림프관의 림프절들이 암세포의 침범으로 커지는 것입니다. 이때 암세포가 침범한 림프절 수가 많을수록, 멀리 떨어진 림프절까지 침범할수록 예후는 나쁘게 됩니다.
한편, 국소 재발은 내시경으로 진단할 수 있는 문합부 재발, 문합부 주위 재발, 골반강 내 재발 그리고 비뇨기계 및 생식기계 등을 직접 침범하는 재발의 형태로 나타나며 원격전이는 간, 폐, 골, 부신 및 뇌 등에 흔히 발생합니다. 간 전이 및 국소 재발이 흔한데, 결장암은 간 전이 및 복강 내 재발이, 직장암은 국소 재발 및 폐 전이가 흔하게 일어납니다.
1999년도에 발표된 자료에는 대장암의 근치적 절제술 후 어느 시기에서든지 재발이 일어날 수 있다고 되어 있으나, 평균 재발시기는 12~24개월 후로 재발의 약 70%가 24개월 이내에 발생합니다.
또한 수술 후 3~5년에 재발의 90%가 발견되며 5년 후부터는 재발의 가능성이 둔화됩니다. 대장암의 재발과 관련하여, 근치적 절제술 후 재발에 대한 정기적 추적 조사가 필요합니다. 추적 조사의 목적은 증상 없이 초기에 발생하여 재수술로 근치적 절제가 가능한 재발을 발견함으로써 생존율의 향상을 가져오는데 있습니다.
추적 조사는 재발의 가능성, 재발의 시기 및 재발의 양상 등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방법으로 시행됩니다.
체중 감소, 식욕 부진, 무력감 등의 전신 증상과 복통, 골반부 통증, 기침, 배변 습관의 변화 및 항문 출혈 등 재발이 의심되는 국소 증상이 발생하면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이 때 복부, 서혜부의 진찰 및 직장 수지 검사와 여성의 경우 내진을 시행하여야 합니다. 재발 의심 증상 및 이학적 검사 소견을 기초로 하여 정밀한 검사인 대장내시경검사와 영상 진단 등을 시행하여 재발을 진단하게 됩니다.
재발의 대부분은 대장의 외부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분변의 잠혈 검사는 진단적 가치가 적으나 간단하고 경제적인 검사이므로 대장 직장관 내로 자라나는 문합부 재발의 진단에 이용됩니다.
내시경검사와 바륨조영술은 문합부 재발과 새로 발생하는 이시성 종양을 발견하기 위하여 시행되는데 대장내시경 검사가 효과적으로 이용됩니다.
폐 전이 발견을 위하여 매년 검사를 시행합니다
복부 초음파검사,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의 영상 진단 방법은 재발의 부위 및 상태를 비교적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혈청 암태아성항원(CEA) 검사는 비교적 간편하게 시행할 수 있어 대장암의 근치적 절제술 후 중요한 추적 조사의 방법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혈중 암태아성항원(CEA)치가 정상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도 12~14.5%에서는 대장암과 관련이 없는 췌장의 질환 혹은 간질환 같은 여러 양성 질환 때문이거나 흡연 또는 음주로 인한 것이므로 대장암의 진단에 이용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수술 전 혈중 암태아성항원(CEA)치의 상승이 있는 대장암은 암의 진행 정도 및 전이와 관계가 있어 근치적 절제술 후 재발 가능성이 많으며 또한 예후가 불량합니다. 혈중 암태아성항원(CEA)치의 상승은 임상적으로 재발이 발견되기 4~5개월 전에 나타나기 때문에 재발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되며, 추적 조사에서 상승 시 72~97%에서 재발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대장의 혈액과 림프(액)이 모두 간으로 모이기 때문에, 대장암과 관련해 간은 전이가 잘 생기는 장기입니다. 대장암이 간에 전이된 경우 병기를 4기, 즉 가장 진행된 상태로 분류합니다. 다른 암들과는 달리 일부 대장암 환자의 경우에는 4기의 경우에도 대장암과 함께 암이 전이된 간 부위도 같이 절제해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외국의 보고에 의하면 전이에 의한 간의 침범 정도가 25% 이하이고 위성전이(Satellite Nodule; 두 개 이상의 전이가 근접해서 무리 지어 나타나는 모양을 말합니다.)가 없는 4개 이하의 전이, 그리고 간 주위 림프절 전이 및 동반된 타 장기의 전이가 없는 간 전이는 예후가 매우 양호하여 간 절제의 적응증이 됩니다. 그러므로 간 수술의 가능성 여부는 담당 의사와 상의하기 바랍니다.
간 수술이 불가능하다 하더라도 장 폐쇄가 예상되거나 간 전이가 심하지 않은 경우 대장에 있는 암을 수술로 절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에 항암제 치료를 합니다.
간 전이는 대장암 환자의 제일 큰 사망 원인 중 하나입니다. 재발한 대장암 말기에는 거의 모든 예에서 간 전이가 있으며 재발이 처음 시작되는 부위도 간입니다. 그렇지만 간에 전이가 되었어도 수술 등으로 전이된 암을 절제할 수 있는 경우 장기 생존을 기대할 수 있고, 첫 번째 수술로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라도 항암화학요법 후 간 절제술이 가능한 경우 장기 생존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간 전이의 정도에 따라 다르나 간 절제가 불가능해 항암화학요법만 하는 경우 5년 생존율은 매우 낮아집니다.
대장암 환자에게서 간 전이가 있는 경우 고주파를 이용하여 열을 발생시켜 전이된 암세포를 죽이는 방법을 고주파 열치료라고 합니다.
고주파 열치료는 초음파검사(때로는 CT검사로)를 시행하면서 고주파 유도가 가능한 약 2mm 두께의 바늘을 표피에서 간 내 전이 암 종괴에 꽂은 뒤 고주파를 이용하여 열을 발생시켜 체내 국소적으로 암세포 종괴 및 주변 부분의 온도를 올려(70~80℃) 암세포를 죽이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모든 간 내 전이 암에 대해 적용 가능한 것은 아니며 전이 암의 크기, 개수, 위치 등의 조건이 적합해야만 시술이 가능하고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시술은 수술 중 같이 시행되거나 수술과 별개의 단독요법으로 시행되기도 합니다. 고주파 열치료 단독요법 시에는 국소마취가 가능하며, 전이 암의 크기, 개수 등에 따라 다르나 약 1시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고주파 열치료의 장점은 시술 후 별 문제가 없으면 24~48시간 이내에 퇴원이 가능한 것이나, 고주파 열치료 부위의 미세 잔류 암세포에 의한 재발이 드물지 않고 수술보다 비용 부담이 크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폐로 전이가 되었어도 폐 외에 다른 곳에 재발되지 않았고, 폐로 전이된 병변의 수가 많지 않아 완전 절제가 가능해 보이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완치 가능성도 있습니다. 폐 전이 외 다른 장기의 재발이 있어도 타장기의 근치적 절제가 가능하다면 예후는 폐 전이만 있는 경우와 비슷한 결과를 보여 타장기의 재발이 동반된 폐 전이도 절제가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항암제 치료로 생명을 연장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항암제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합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항암제 치료로 인한 부작용을 감내하기 어려워 증상만을 조절하면서 지낼 것을 원하는 환자는 가족, 치료를 담당하는 의사와 충분히 상의해야 합니다.
대장암은 혈관이나 림프관을 통한 원격 전이 외에 암이 장벽을 뚫은 경우에 암세포가 대장의 바깥쪽 복강 내로 씨 뿌려지듯이 퍼진 후(이를 복막파종이라고 합니다.) 이들이 점점 커져 주위로 침윤해 들어가는 복막 전이가 되기도 합니다.
이와 같이 복강 내로 암세포가 퍼진 상태에서는 수술적 치료로써 완치를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복통· 장폐색· 복수 등과 같은 증상을 유발하며, 다른 원격 전이가 있는 경우처럼 항암제 치료로 생명을 연장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장폐색이 심한 경우에는 장 내용물의 소통을 위해 장 일부를 절제하거나 장루를 만들어 주는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척추뼈는 인체를 지탱하며, 체중을 지표로 전달하는 중심축 역할을 합니다. 아울러 척수라는 매우 중요한 신경구조물을 내부에 감싸고 있기 때문에 척추뼈가 손상되면 거동이 불편함은 물론 통증 및 신체마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척추뼈로 전이된 경우에는 증상의 유무와 상관없이 방사선 치료를 권유하게 되는데, 그 까닭은 전이 병변의 진행으로 인한 압박골절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고 신경마비 증상을 예방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가능할 경우 수술을 함께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소 치료가 완료된 경우에는 전신적인 치료 효과를 위해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합니다.
국내에서 2010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04-2008년의 대장암의 5년 상대 생존율은 남녀 전체 70.1%로 보고되었으며, 남자가72.0%, 여자가 67.5%였습니다.

대장암의 5년 상대 생존율 추이, 대한민국

수술 직후 좌욕을 실시하면 항문 주위의 상처 치유를 촉진시키고 불편감을 경감시킬 수 있습니다. 불편감이 수년간 있을 수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스폰지로 만든 방석을 이용하거나 장시간 앉은 자세를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신체적인 무리(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아랫배에 힘을 주는 것을 포함합니다.)를 주는 직업이 아니라면 큰 어려움 없이 직장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여가 활동 시 장루 때문에 제한을 받는 일은 매우 적습니다. 그러나 복압을 상승시키는 일은 피해야 합니다. 여행 시에는 여분의 부착물을 준비하도록 하며, 마시는 물을 바꾸면 설사의 위험이 있으므로 익숙한 물을 미리 준비하거나 시판되는 생수를 마시도록 합니다.

장루수술을 받은 환자의 생활. 수영, 성생활, 임신, 운동 등 신체적인무리를 주는 활동이 아니면 큰 어려움 없이 일상생활 수행이 가능합니다.
물은 장루에 해롭지 않으며, 비누도 장루 자체에 자극을 주지 않습니다. 또한 장 내에 압력이 있어서 물이 장루 안으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장루를 가지고 있는 환자도 목욕이나 샤워 또는 통 목욕을 할 수 있습니다. 민물이나 바다에서 수영할 경우에는 위생상 딱 붙는 장루주머니를 차는 것이 좋습니다. 수영을 할 때는 사전에 주머니를 비우고, 식사는 가볍게 하도록 합니다.
대부분의 장루 환자들은 정상적인 성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장루를 가지고 있는 환자들이 성생활을 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장루를 지닌 자신의 외형적인 모습 때문에 자신감이 결여되고 열등감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배우자의 따뜻한 사랑이 필요합니다. 또한, 인공항문 수술 자체가 임신을 막는 요인이 아니므로 장루 수술을 받은 여자도 임신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임신을 고려하기 전에 자신이 모르는 건강상의 다른 문제들이 있을 수 있으므로 임신을 고려하기 전에 담당 의사와 상의하기 바랍니다.
장루에 거들이 꼭 필요하지는 않으나 거들을 사용할 경우에는 가볍고 양쪽으로 늘어나거나 큰 것을 사용하는 것이 편합니다. 필요하면 장루에 지나친 압박을 하지 않는 정도의 복대로 장루를 덮어 옷맵시를 내도 좋습니다. 환자의 선호도에 따라 다르지만 장루주머니를 넣을 수 있는 주머니를 팬티마다 만들어 붙일 수도 있고 주머니를 붙인 허리띠를 만들어 차고 다니는 분들도 있습니다.

냄새는 장루 환자들의 공통적인 문제입니다. 냄새를 줄이는 방법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운동 가능 여부는 수술 후 경과된 시간, 육체적 상태, 이전의 능력 등에 의해 좌우됩니다. 심한 충격을 줄 수 있거나 보조기가 미끄러져 인공항문에 손상을 줄 가능성이 있는 격렬한 운동과 지나친 스트레칭이 필요한 운동을 제외하고는 수술 전에 즐겼던 운동을 거의 다 할 수 있습니다. 단, 역도처럼 복부에 힘이 들어가는 운동은 장루에 탈장을 야기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도록 하며, 골프의 경우는 회음부 수술 부위가 완전히 치유된 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이외에 장루를 가진 사람들의 전국적인 모임인 한국장루협회(http://www.ostomy.or.kr)를 통하여 재활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 몸의 정상적인 세포들은 일정한 방식으로 성장하고 소멸하는 데 비해, 암세포들은 빠르게 성장합니다. 대장암에서 흔히 사용하는 항암제는 주사제 또는 먹는 약으로, 이 약제들은 성장하고 증식하는 암세포를 죽이지만 이 과정에서 모든 정상 세포, 특히 소화 기관(구강, 위장관), 체모, 골수, 말초신경 등도 영향을 받아 부작용이 생깁니다. 이러한 정상 세포에 대한 부작용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대부분 회복되며, 심하거나 오래 지속되면 별도의 치료를 받게 됩니다.
메스꺼움과 구토는 항암 화학요법을 받을 때 흔하게 나타나는 부작용 중 하나이지만, 개인의 특성에 따라 그 정도가 다르며, 대장암 환자에게 사용되는 약제는 비교적 수월한 편에 속합니다. 메스꺼움이나 구토를 피하기 위해서는 환기를 자주하고, 요리하는 음식 냄새를 미리 맡지 않게 하며, 처방받은 구토 억제제가 있으면 식사 30분∼1시간 전에 복용합니다.
식사는 소량씩 자주, 미지근한 온도로 하는 것이 좋으며,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식사 후 바로 눕지 않도록 합니다. 입이나 목이 헐어 통증이 있는 경우, 부드러운 음식을 먹거나 믹서 등으로 재료를 갈거나 잘게 썰고, 연해질 때까지 조리하는 방법을 이용합니다. 오렌지나 토마토 주스 등 자극적인 음식이나 뜨거운 음식, 마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은 작은 스푼으로, 음료수는 빨대를 사용하면 덜 아프게 식사할 수 있습니다. 입안을 자주 헹구어 찌꺼기가 남지 않게 하고, 전혀 먹을 수 없고 통증이 심하면 의사와 상의합니다.
물과 같은 변을 하루에 3∼4회 이상 보는 경우를 설사라고 하지만, 대장암 수술을 받으신 분은 항암화학요법을 받지 않더라도 수술 전에 비해 배변 횟수가 늘고 변이 묽어질 수 있으므로 항암 화학요법 전 상태를 기준으로 배변 횟수와 묽기가 증가된 정도를 고려합니다. 설사가 있는 경우 처방된 지사제를 2알씩 4시간 간격 또는 1알씩 2시간 간격으로 하루 8알까지 복용하고 더 지속되면 응급실을 방문합니다.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기름지고 섬유소가 많은 음식(생야채 등), 유제품은 피하고, 소량씩 가급적 맑은 유동식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입맛이 떨어지고, 체력 저하로 활동량이 감소하거나, 항암제와 함께 투여되는 다른 약제 등에 의해 대변을 보는 횟수가 줄어들고 대변이 딱딱하고 마르게 되는 변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규칙적으로 식사와 운동을 하고, 적절한 수분과 섬유질을 섭취하면 변비를 예방할 수 있으며, 그 외 약을 처방받아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약물을 투여받고 2∼3주가 지나면 머리카락을 비롯한 체모(눈썹, 수염, 겨드랑이 털 및 음모)가 빠지거나 모발이 가늘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항암제 치료 중에도 빠지면서 다시 자라기 시작하여 치료 후에는 색깔이나 형태가 바뀔 수도 있지만, 영구 탈모가 되지는 않습니다. 치료 중에는 가급적 염색이나 퍼머, 헤어 드라이기의 사용을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항암제 치료로 피부가 건조해지고 가려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미지근한 물과 순한 비누를 사용하여 목욕을 하고 목욕 후 크림이나 로션을 바르면 도움이 됩니다. 알콜을 함유하는 화장수나 면도용 로션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 얼굴이나 몸 전체, 또는 항암제 주사를 맞은 부위의 혈관을 따라서 또는 전신적으로 피부색이 검게 변할 수 있으나 치료가 끝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회복됩니다. 손톱이나 발톱도 검게 변하거나 흰 줄이 생길 수 있고, 심하면 갈라지거나 빠질 수도 있는데, 손발톱 뿌리 부분의 피부가 붉어지거나 진물이 나면 의료진에게 알립니다.
말초신경 장애로 손발 끝이 저리고 감각이 둔해지며 통증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대장암 환자에게 자주 사용하는 약제 중 하나는 오래 사용한 경우 추위에 노출될 때 증상이 악화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치료가 끝나면 천천히 회복되지만 오래 지속되는 경우도 있으며, 이 경우는 의사와 상담하여 처방받은 약제로 증상을 경감시킬 수 있습니다.
백혈구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의한 감염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지만, 항암 화학요법을 받으면 골수에서 생성되는 백혈구가 감소하여 감염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몸이 으슬으슬 추운 오한이 생기고 체온이 38도 이상으로 오르면 응급실을 방문하여야 합니다. 감염을 예방하려면 외출 후, 식사 전, 화장실을 다녀온 후 손을 깨끗이 씻거나 양치질을 하고, 감기나 염증성 질병을 가진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피부, 손발톱 등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유의합니다.
의료진이 제한하지 않는 한 정상적인 부부 생활은 해도 좋으며, 이상이 있으면 의료진과 상담합니다. 단, 항암제 치료 후 6개월까지는 임신을 피할 것을 적극적으로 권하며, 임신을 원하는 경우 치료 전 미리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대장암 수술 후 식이섭취는 대부분 가스 배출 후에 진행합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조기 식이를 진행한 환자들과 전통적인 방식으로 가스 배출 후 식이를 진행한 환자들을 비교하였을 때 구토, 비위관 재삽입률, 재원 기간, 장 마비 기간, 전반적인 합병증 등에서 차이가 없었고, 조기 식이를 진행한 환자의 80%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고 보고하였습니다.
대장암 수술 직후 1~2개월까지는 상처 치유의 촉진을 위하여 고단백, 고칼로리 식이와 비타민 C를 충분히 섭취하도록 합니다. 단백질의 보충을 위하여 기름기를 제거한 부드러운 살코기나 생선, 두부, 계란 등을 매 끼마다 식단에 포함시키고 간식으로 우유나 두유 등을 섭취하도록 합니다. 고기는 고온에서 굽거나 튀긴 것을 섭취하면 대장에서 발암 작용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찌거나 삶는 방법을 사용하여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일과 야채에 많은 비타민 C는 약제보다는 식품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고섬유질 음식은 수분을 지나치게 흡수시켜서 부종과 변비, 심하면 장폐색을 초래 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후 6주간은 고섬유질 음식을 줄이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섬유질 음식으로는 채소류, 과일류, 해조류, 콩류, 견과류 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수술 후 6주간은 도정이 덜된 곡류나 잡곡은 제한하고 도정된 곡류를 이용하도록 하며, 과일이나 채소류는 껍질과 씨를 제거한 후 섭취하도록 합니다. 해조류(김, 미역, 다시마, 파래)나 콩류는 소량씩 섭취하고 견과류는 가능한 한 삼가도록 합니다. 그러나 섬유소가 많이 들어있는 채소, 과일, 도정이 덜된 곡류의 섭취는 그 식품들에 각종 항산화 물질과 유익한 무기질이 들어 있으므로 일정 기간 후(수술 후 2~3개월)에는 충분히 섭취하도록 합니다.
장 절제술로 인한 생리적 영향은 절제의 위치와 길이, 회맹판의 유무, 우회된 장의 길이, 장의 연속성 여부 등에 따라 다릅니다. 소장의 많은 부분을 제거하거나 우회시키면 흡수 불량과 설사가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설사를 유발할 수 있는 음식물은 가능하면 피하도록 합니다. 설사를 유발할 수 있는 식품으로는 콩류, 생과일, 생야채, 양념이 강한 음식 등이 있습니다.
우측 결장이나 대장의 많은 부분을 절제한 경우와 직장의 일부 또는 거의 대부분을 절제한 경우에는 잦은 배변으로 지나치게 수분을 상실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수술 후 배변의 횟수가 줄어들고 변의 굳기가 정상화될 때까지 충분한 수분 섭취(하루 6잔~10잔 정도)가 필요합니다.
대장암 수술 후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가 끝나면 장기적으로는 식생활 습관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육류의 지나친 섭취를 줄이고(단, 영양 상태의 균형을 위하여 너무 제한하지 않도록 합니다.) 신선한 야채, 과일 등 섬유질의 섭취를 늘리며 음주를 줄이는 균형 있는 식생활 습관과 적당한 운동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은 암 환자들이 암의 진단을 받은 후에 암의 완치를 위해 생소한 보조요법을 추구하면서 보약 등 평소에 섭취하지 않던 약제를 사용하기 시작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단 시작된 암의 발전과 진행은 단기간의 음식 습관 변화로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올바른 식습관을 터득하여 음식물을 균형 있게 잘 섭취함으로써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병원에서 권하지 않은 약을 암에 좋다고 하여 쓰고 있다면 그 약이 임상시험을 거친 진정한 효과가 있는 약인지를 담당 의사에게 꼭 문의하기 바랍니다.
장루 조성술을 한 환자는 수분 섭취에도 주의 깊은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장루로 배출되는 배액양은 하루에 약 1,200~1,500㎖입니다. 수분 섭취가 너무 적게 되면 탈수가 되기 쉽고, 소변 양이 적어지므로 비뇨기계 결석이 생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많은 수분 섭취는 또한 배액량의 증가를 초래하여 장루 관리의 불편함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하루 1,500~2,000ml의 수분 섭취가 적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장루 조성술 후에는 고단백/고탄수화물/고칼로리의 저잔여 식이를 합니다. 그리고 비타민 A, 비타민 D, 비타민 E, 비타민 K, 비타민 B12의 보충제가 필요합니다. 설사나 불편감을 일으킬 수 있는 음식물은 되도록 피하도록 하고, 장폐색을 유발할 수 있는 음식은 수술 후 6주간 삼가도록 합니다.
장루를 가진 환자는 음식을 잘 씹어 먹어야 하는데, 이것은 장을 통과하는 시간이 짧으므로 음식물을 잘 씹지 않게 되면 음식물이 소화되지 않은 채 통과하게 되어 영양 섭취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섭취한 음식물은 4~6시간 안에 장루로 배설됩니다. 따라서 잠자리에 들 시간에 많은 양의 식사를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또 수술 전에 많은 음식물을 섭취하면 설사나 장폐색 등의 다른 증상들이 유발될 수 있어 식사량을 제한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장루 조성술을 받은 환자들은 수술 후의 식사가 대장암 이환 시의 식사보다는 제한이 덜 하다고 느끼게 됩니다. 따라서 대부분 수술 후 체중이 증가하며 때로는 열량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정도까지 체중이 증가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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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건강텔링
2014. 4. 17. 11:37

외음부암 질병정보2014. 4. 17. 11:37

여성생식기의 위치와 구조
외음부의 해부학적 구조 및 위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여성 외음부의 해부학적 구조 및 발생암. 점막층(편평상피암/선암),점막고유층,근육층(흑색종),외막층. 보건복지부, 국립암센터, 대한의학회 제공
외음부암의 60%는 대음순과 소음순에서 발생하며, 15%는 음핵, 10%는 회음부에서 발생합니다. 또한 10% 정도는 광범위한 병변을 보이며 5% 정도에서는 연속성 없이 여기저기 흩어져 발생합니다.
여성 생식기의 외음부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비교적 드문 암입니다.

조직학적으로 대부분이 편평세포암이며 이외 흑색종, 기저세포암, 바르톨린선암 등이 있습니다.
2011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09년에 우리나라에서는 연 192,561건의 암이 발생되었는데, 그 중 외음부암은 연 101건으로 전체 여성암 발생의 0.11%를 차지하였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조발생률은 0.2건입니다. 연령대별로는 70대가 27.7%로 가장 많고, 60대가 19.8%, 50대가 17.8%의 순입니다.(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 2011년 12월 29일 발표 자료)

외음부암의 원인은 아직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과 외음부 상피내종양(VIN), 연령과 흡연은 잘 알려진 위험인자입니다.

외음부암의 위험요인. 1기 : 질벽에 국한됨. 2기 : 암이 질의 주위 조직으로 퍼져있지만 아직 골반벽을 이루는 뼈나 혈관 주위로까지는 퍼지지 않음. 3기 : 암이 골반벽으로까지 퍼짐
외음부암은 드문 유병률로 인해 충분한 임상적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므로 원인은 아직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외음부암 환자중의 많은 수에서 인유두종바이러스가 양성으로 보고되고 있어 중요인자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 유병률은 성경험이 시작되는 젊은 연령층에서 높고, 나이가 들면서 점차 낮아집니다. 특히 흡연 여성에서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은 흔하며 대개는 자연 치유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모르고 지냅니다. 정상 성관계에서 전염되므로 성관계를 갖는 남성과 여성은 언제든 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현재 효과적 치료 방법이 없지만 면역체계 유지가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 치유에 도움이 됩니다.
전암 단계인 외음부 상피내종양(VIN)은 과거 외음부 위축증으로 총칭되어 사용하기도 하였습니다. 종양세포가 상피표면에 국한된 경우 대개 자연적으로 소실되나 일부분이 외음부암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외음부 상피내종양(VIN)은 소음순과 질 입구에서 호발하나 회음부 주위에서도 관련 사례의 40%정도가 발생되는 등 여러 곳에서 다발적으로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과 연관되며 특히 젊은 여성에서 빈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외음부 상피내종양은 과거에 자궁경부 상피내종양(자궁경부 상피이형성-CIN), 자궁경부상피내암(cervical CIS), 질 상피내종양(VAIN), 자궁 경부 침윤성 암으로 치료를 받았던 여성에서 발병하기도 하고 상기 병변과 병행되어 나타나기도 합니다.
외음부암은 병변 증상이 쉽게 드러나므로 초기 진단이 쉽습니다. 따라서 암이 되기 전의 전암성 병변을 일찍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입니다. 적어도 1년에 한번 부인과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과, 외음부 자가 검진으로 발견된 변화를 의사에게 알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금연도 외음부암의 위험을 낮추는 방법입니다.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일반적인 성생활을 통하여 감염되는 만큼, 첫 성경험 나이를 늦추고, 성파트너 수를 적게 유지하는 등 안전한 성생활을 통하여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 기회를 줄일 수 있습니다.
최근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는 백신이 개발되어 의료기관에서 접종 가능합니다. 그러나, 예방접종을 통해서 모든 외음부암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외음부암의 예방법. 4a기 : 방광암과 직장까지의 장기로 퍼짐. 4b기 : 폐 등 멀리 있는 장기로까지 퍼짐
추천되는 조기 검진 방법은 없지만 정규적인 자가 검진이 도움이 됩니다.
자가 검진은 매월 일정한 날짜에 시행해야 합니다. 또한 어떤 종류이던 검은 반점, 혹 또는 종괴 여부와 피부 색깔의 변화가 있는지 특히 하얗거나 붉어졌거나 거무스름한 부분이 새롭게 생겼는지, 원인을 알고 있는 가벼운 상처 외에 궤양이나 상처가 있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외음부암의 자가검진. 질암의 수술적 치료, -레이저 수술, -광범위 국소 절제술, -골반 내 장기적출술, -광범위 자궁 절제술

대부분 무증상입니다. 증상이 있는 경우 오랜 소양증과 촉지되는 종괴가 가장 흔하며, 이외에도 외음부 출혈, 궤양, 질분비물, 통증, 배뇨곤란(배뇨시 통증, 작열감 등) 등의 증상이 있으며, 간혹 서혜부로 전이된 덩어리가 첫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외음부 병변은 보통 융기되어 있고 피부가 두꺼워지거나 거칠게 느껴지며 궤양을 심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또한 주위 피부보다 진해지거나, 밝아지거나 붉어지거나, 거무스름해 질 수 있습니다.
외음부암은 비교적 조기 진단이 가능한 병변입니다.
외음부에 대한 세포 검사와 진찰을 합니다.
외음부암은 조직 검사로 확진합니다. 조직 검사는 외음부에서 작은 조직을 떼어내어 염색한 후 현미경으로 조직을 관찰하는 것으로, 외음부를 국소마취하고 착공생검기구(punch 생검)를 이용하여 시술하므로 부인과 외래에서 쉽게 시술이 이루어집니다.

외음부 생검은 거의 불쾌감을 유발하지 않지만, 생검 후 며칠간은 생검 부위가 아플 수 있으므로 2% 리도카인 젤리 등과 같은 국소마취제를 이용하여 배뇨 전이나 주기적으로 바르기도 합니다.
조직 검사에 의해 확진이 되면 자기공명영상(MRI), 전산화 단층촬영(CT),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 등이 병기 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방광, 직장 등으로 전이가 의심되는 환자는 내시경 검사를 시행합니다.
비종양성 상피병변인 이끼 모양 경화증, 편평세포 증식증, 상피내 종양인 외음부 상피내 종양, 파젯병, 흑색세포종양, 그리고 침습성의 종양 등 모든 외음부 병변들은 해당 의심부위의 생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암의 진행 정도를 병기(stage)라고 하며, 외음부 암이 발견되면 다른 장기로의 전이 유무를 검사하고 그에 따라 병기가 결정됩니다.

외음부암의 병기(1기, 2기, 3기). 1기:외음부 또는 회음부(항문과 질 사이)에 국한된 경우로 암의 크기가 2cm이하, 핌프절 전이가 없고 침윤의 깊이가 1mm이하를 1A기, 크기가 2cm보다 크고 림프절 전이가  없으면 1B기 라고 함. 2기:크기와 관계없이 인접장기(요도하부 1/3, 질 하부 1/3, 항문) 침범하면서 림프절 전이는 없는 경우. 3기:암의 크기와 상관없이 소속 림프절에 전이하면서, -3A:직경 5mm이상의 림프절 1개 또는 5mm미만의 림프절 2개, -3B:직경 5mm이상의 림프절 2개 이상 또는 5mm미만의 림프절의 3개이상, -3C:캡슐을 벗어난 림프절 림프절 전이인 경우

외음부암의 병기(4기). 4A기 -암이 상부요도, 질점막, 방광의 점막, 직장점막으로 침윤한 경우, -골반뼈나 양쪽의 소속 림프절로 전이한 경우, 4B기:골반 림프절을 포함한 원격전이한 경우
외음부암은 다음 세 가지 방법으로 전이됩니다.
전이는 주로 서혜부 림프절로 이루어지며, 예후에 관계하는 가장 큰 요소는 림프절의 전이여부입니다.

수술요법, 방사선요법, 항암화학요법을 들 수 있으며 환자 각각마다 개별화된 치료가 필요합니다.
외과적인 수술방법으로 비교적 생존율은 매우 증가하였지만 일괄적인 근치적 절제술 후 이에 따른 장기 입원, 근치적 외음부 절제술 후 정신적, 성적 후유증 등으로 모든 외음부암 환자의 표준 치료가 수술이 아니며 개별화되어야 합니다. 일차 병변, 서혜 림프절의 전이 여부에 따라 적절한 수술이 결정됩니다.
수술의 목표는 암이나 전암 병변의 치료 시에 여성의 성기능이나 장의 기능, 그리고 방광의 기능이 손상되지 않도록 가능한 많은 정상 조직을 남기는 것입니다.
수술의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외음부암의 수술방법 그림.광법위 외음부 절제술:외음부 전체를 절제합니다. , 광범위 국소 절제술:병변을 중심으로 절제합니다., 서혜부, 림프절 절제술:림프절로의 전이시 림프저을 제거합니다., 골반내장 제거술:자궁, 질과 함께 직장 방광까지 제거합니다. 보건복지부, 국립암센터, 대한의학회 제공

병변의 크기가 2cm이하 이고 서혜부 림프절의 전이가 없을 때 광범위 외음부 절제술을 하거나 광범위 국소 절제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또한, 이들 방법으로 수술을 한 후에, 신체의 다른 부위에서 피부 조직판(skin flap)이나 이식(graft)을 실시하기도 하는데 요도 주위의 병변이 크면 봉합으로 요도 탈선이나 소변줄기의 일탈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6~8주 정도 새살이 차오를 수 있도록 경과 관찰 할 수 있습니다. 골반내장 제거술을 실시한 경우에는 인공항문, 인공요로 등의 장루(stoma)를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방사선치료는 고에너지 방사선을 이용하여 암세포를 죽이는 것으로, 외음부암 환자의 치료에서 그 역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진행된 암에서의 방사선치료는 수술 전 병변의 축소를 위해 시도되며, 수술 후에는 서혜부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 골반 림프절에 대한 치료로 시도됩니다. 또한, 수술 후 절단 부위가 병변과 가까운 경우 국소적 재발 방지를 위해 고려할 수 있으며 젊은 여성에서 병변이 작으면서 특히 음핵 주위에 위치한 경우에도 방사선치료가 고려됩니다.
항암화학요법은 항암제를 사용하여 전신에 퍼져있을 수 있는 암세포에 작용하는 전신 치료방법이며 주로 국소제거인 수술이나 방사선치료 전 또는 동시치료로 시행됩니다. 또한 원격전이가 있는 재발암에도 사용합니다.
사용되는 항암제에는 시스플라틴(Cisplatin), 메소트렉세이트(Methotrexate),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Cyclophosphamide), 블레오마이신(Bleomycin), 미토마이신C(Mitomycin C)등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광범위 외음부 절제술이 표준적인 치료로 인정되었으나 현재는 개별화된 치료로 나이든 여성에서는 광범위 외음부 절제술이 선호됩니다. 광범위 국소 절제술은 특히 외음부의 외측이나 후측에 위치한 병변의 치료에 적합하며 젊은 환자에서 음핵주변의 병변은 수술적 치료 보다는 방사선치료가 선호됩니다.
병변이 외음부 후측에 위치한 경우 광범위 국소 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으며 진행된 경우 광범위 외음부 절제술, 양측 서혜부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합니다. 또한, 수술 전 방사선치료로 수술 부위를 축소화시킬 수 있습니다.
병변의 완전한 제거를 위해서는 광범위 외음부 절제술, 서혜부 림프절 절제술 및 골반 내장 제거술이 필요하지만 신체적, 정신적 후유증이 문제 될 수 있으며 수술 후 5년 생존율은 50%정도로 보고됩니다. 현재는 골반 내장 제거술이 필요한 환자에 있어 대안으로 수술 전 외부 방사선(항암제치료 병용) 치료 후 병변을 축소화 하여 수술하는 방법이 선호됩니다.
외음부 림프관의 흐름은 피부에 미세한 유두로부터 시작해서 소음순 전체, 음핵을 덮고 있는 표피, 음순소대와 처녀막까지 이르는 질 점막을 덮고 있습니다.
초기 외음부암에서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가장 중요한 사항은 적절한 서혜부 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입니다. 침윤이 1mm 이하이면 림프절 절제는 생략해도 되나, 1mm 이상의 침윤이 있는 모든 환자들은 서혜부 림프절 절제술을 받아야 합니다.
수술 후 초기 합병증으로 상처감염, 괴사, 파열 등이 주로 문제가 되며 그 외 요로 감염, 심부정맥, 혈전증, 폐색전증, 심근 경색, 출혈 드물게 치골결합손상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후기 합병증으로 만성 하지부종이 가장 문제가 되며 그 외, 반복 림프관염, 요실금, 질입구 협착, 서혜부 탈장 및 우울증, 성기능 장애 등이 있습니다.
특히 젊은 여성일 경우 음핵이나 그 주위를 침범하는 병변에는 어떤 외과적 절제술을 하든지 정신적, 성적 후유증이 있을 수 있고, 외음부 후측에 심한 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 받은 환자들은 상처 감염, 상처부위 파열, 만성 하지부종 등의 합병증으로 고통 받을 수 있습니다. 절제하지 않은 림프절에서 암이 재발할 경우 90% 이상의 사망률이 보고되어 림프절 절제 여부는 매우 중요합니다.
외음부는 얇은 점막과 습기가 많으며 걸을 때 계속 마찰이 생기는 부위이기 때문에 방사선에 약한 지역입니다. 초기의 부작용은 방사선이 닿는 부위 피부에서 염증과 미란, 동통을 유발하는 피부 박리현상이 흔한 합병증입니다. 후기에 나타나는 부작용에는 림프부종, 섬유화, 궤양, 위축, 혈관확장 및 괴사 등이 있으며, 노인의 경우 대퇴골절의 빈도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부작용은 일반적인 항암화학요법과 마찬가지로, 사용하는 항암제의 종류와 양, 치료기간에 따라 백혈구 감소로 인한 감염, 열이 날 수 있고 혈소판 수가 감소하면서 쉽게 타박상과 상처 출혈에 노출되며 적혈구 감소로 쉽게 피곤해집니다. 또한 오심, 구토, 입안이 헐 수 있으며, 머리카락이 빠지며, 성욕감소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대부분의 부작용은 치료를 멈추면 사라지게 됩니다.
외음부암의 재발은 림프절 전이수와 관련이 있습니다. 3개 미만의 림프절 전이가 있는 환자들은 낮은 재발률을 보인 반면 3개 이상의 림프절 전이가 있는 환자들은 재발률이 높았습니다.
국소 재발률은 수술시 병변부와 절단된 경계부가 가까운 경우에 높으며 또한 원발암의 크기가 4cm 이상으로 큰 경우 높습니다. 국소재발의 치료는 재수술, 방사선치료가 고려됩니다.
서혜부 림프절 재발은 방사선치료가 수술과 함께 고려되며, 원격 재발은 항암화학요법의 대상이 됩니다.
외음부암의 생존율은 다른 모든 악성종양처럼 병의 진단과 치료가 시작되는 때의 병의 진전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 병은 주로 고령에서 많이 발병하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이 병이 아닌 다른 병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후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림프절 전이 유무이며 그 다음으로는 병변의 크기입니다.외음부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병기별로는 1기 90%, 2기 77.1%, 3기 51.3% 4기 18% 정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암 환자는 자신은 물론이고 가족이나 주위 사람들까지 암 치료가 끝나고 몇 년이 지나도 암 환자라는 생각을 떨쳐버리지 못합니다. 자신이 이제 정상인이라고 생각하도록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 때 자연스러운 부부관계는 심리적으로 효과가 큽니다.
암 수술을 받은 환자라고 성충동을 느끼지 않을 리가 없습니다. 성욕은 정상적인 생리반응이라는 측면에서 회복의 조짐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부부관계가 가능하다면 암 환자는 더욱더 삶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회복이 빨라지며 사회로의 복귀도 한결 수월해질 것입니다.수술을 받은 뒤에 다수의 여성이 처음 갖는 성관계에 대해 지식이 필요하다고 여깁니다. 통증에 대한 두려움, 손상에 대한 공포 등이 흔합니다. 배우자가 여성의 불안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적당한 윤활제, 충분한 전희, 부드러운 성관계로 공포는 줄어들고 자신감이 생길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방사선치료를 마친 뒤 많은 여성이 치료 후, 성관계에 대해 불안을 느낄 것입니다. 통증에 대한 공포와 여성이 몸에 방사선이 축적되어 있어 상대방의 성기에 손상을 입힐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흔하지만 방사선치료가 끝난 뒤에는 여성이 배우자의 성기를 손상시키지는 않습니다.
암 치료를 받고 나서 몸의 변화가 일어나는 경우, 특히 인공항문, 인공요로 등을 지니게 되면 자신감을 잃게 됩니다. 또한 결장 장루술로 냄새 나지 않을까, 새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과 수치감이 있는데다가 배우자가 대변 처치를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부부 모두 성욕 감퇴가 올 뿐 아니라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안은 환자는 심리적 갈등을 겪게 됩니다.이 때 배우자는 의식적으로 환자의 자존심을 살려주고 정상적인 성생활을 유지하도록 격려해야 합니다. 사랑이 담긴 부부관계는 암 환자의 투병의지를 높여주고 생존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외음부암 환자의 일상생활. 외음부암 환자의 일상생활 복귀를 위해서는 배우자의 육체적 정서적 지지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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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4. 4. 17. 11:34

어지럼증 건강생활2014. 4. 17. 11:34

전정기관은 우리 몸이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기관입니다. 전정기관은 세 개의 반고리관, 전정, 전정미로, 전정신경절을 포함한 전정신경으로 구성됩니다. 전정미로는 골성 미로와 막성 미로로 구성되며, 막성 미로와 골성 미로 사이는 외림프, 막성 미로 내부는 내림프로 차 있습니다. 세반고리관은 외반고리관, 상반고리관, 후반고리관으로 나뉘며 우리 몸의 모든 방향의 회전성 운동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전정은 앞쪽의 달팽이관과 뒤쪽의 세반고리관 사이에 위치하는 부분으로 타원주머니(난형낭)와 둥근주머니(구형낭)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타원주머니에는 타원주머니반(난형낭반), 둥근주머니에는 둥근주머니반(구형낭반)이 각각 수평면과 수직면에 위치하는데, 이들을 이석기관이라고 하며 우리 몸의 직선 운동을 감지하는 기능을 합니다. 세반고리관이나 전정에서부터 나오는 신호는 전정신경을 통해 중추신경계로 전달되어 몸의 균형을 잡도록 합니다.

전정기관의 구조-귓속 구조 그림과 전정기관 구조 그림. 팽대부는 림프액의 이동을 감지하고 전정기관은 이석이 들어있음.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흔히 현기증이라고 말하는 어지럼증의 사전적 정의는 본인이나 주위가 도는 느낌을 말하지만, 의학적 관점에서는 지구 중력 하에서 자신이나 주위의 사물이 정지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움직임을 느끼는 모든 증상을 통칭합니다.
현기증은 내이 미로나 후미로의 병변이 있을 시에 발생할 수 있으며 중추신경계 질환이나 전신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내이 이상으로 발생하는 현기증과 중추신경계의 병변으로 인한 현기증은 병력 청취 및 환자의 증상으로 구분합니다.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질환은 매우 다양합니다. 일반적으로 어지럼증의 원인이 중추신경계 질환에 의한 것인지 말초전정기관의 장애에 의한 것인지에 따라 중추성 어지럼증과 말초성 어지럼증으로 크게 구분하며 두 가지 경우에 모두 해당하지 않는 경우는 따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중추성, 말초성 또는 기타 어지럼증이라도 어느 한 가지 원인이나 질환에 의하는 것이 아니라 중추신경계, 말초전정기관의 기능 이상을 초래하는 다양한 원인들에 따라 다시 세분화할 수 있습니다.
먼저 중추성 어지럼증을 질환이 발생한 위치나 원인에 따라 살펴보면, 혈관 또는 혈류의 이상에 서 기인한 원인으로 뇌경색, 뇌출혈, 동맥류, 일과성 뇌허혈 발작, 추골동맥 순환부전, 뇌동맥 경화증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염증이 원인인 경우로는 뇌염, 뇌수막염, 뇌농양 등이 어지럼증을 일으킬 수 있고, 두경부 외상 및 이의 후유증과 같은 외상성 원인에 의해서도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청신경종양, 소뇌교각의 종양, 뇌간 종양, 소뇌 종양, 종양의 두 개내 전이 등이 종양성 병변으로 인한 어지럼증의 원인입니다. 선천적으로 아놀드키아리 변형, 연수공동증, 두개저함입증과 같은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어지럼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발성 경화증, 척수소뇌변성증, 편두통, 간질, 다발성 신경염, 근위축증 등 원인 불명의 중추신경계통 질환의 증상으로 어지럼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말초전정기관 질환에 의해 어지럼증이 생기는 경우도 역시 중추성 어지럼증과 같이 분류해볼 수 있습니다. 내이의 출혈이나 내이동맥 폐쇄와 같은 혈관성 질환, 바이러스나, 세균, 결핵, 매독 등의 염증성 질환, 청신경종양, 원발성 또는 전이성 암 등의 종양성 질환이 말초전정계에서 기인하는 어지럼증의 원인 중 하나입니다. 또한 외상에 의한 미로진탕증, 관자뼈 골절, 달팽이창(정원창)파열과 음향성 외상도 어지럼증의 원인이 되며, 멀미도 외부 자극에 의한 일종의 말초전정계 어지럼증의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메니에르병, 전정신경염, 양성 발작성 체위성 어지럼증, 미로성 어지럼증 등은 정확한 발병 기전이 알려지지 않은 어지럼증의 원인 질환입니다.
특정 물질이나 약물로 인한 어지럼증도 있는데, 유기 수은, 카드뮴, 일산화탄소, 알콜 등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어지럼증을 유발하고 특정 항생제나 진통제, 이뇨제 등은 전정기관에 작용하여 어지럼증을 유발합니다.

중추성 혹은 말초전정기관의 원인이 아닌 기타 어지럼증의 원인으로는 고혈압, 저혈압, 동맥경화증, 부정맥, 빈혈과 같은 순환장애, 자율신경장애, 당뇨나 고지혈증과 같은 대사내분비장애, 심인성 어지럼증과 같은 전신질환과 안과적 질환, 갱년기 장애 같은 부인과 질환 등이 있으며 특정 부위의 이상을 발견할 수 없는 원인 불명의 어지럼증도 있습니다.
어지럼증이 발생한 경우 이처럼 원인 질환과 병소가 다양하여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환자는 자신의 증상을 가능한 상세하게 파악하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하며, 원인이 될 만한 사건이나 인자에 대해 의사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야 진단이 수월해집니다. 어지럼증이 발생했을 때 다음의 사항을 확인해보면 도움이 됩니다.
등이 어지럼증의 원인을 추적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므로 어지럼증으로 진료를 받을 시에 해당 사항이 있는 경우 반드시 이야기 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지럼증에 대한 표현은 매우 다양한데, 어지럼증의 양상을 정확히 파악한다면 진단에 많은 도움이 되므로 환자들은 자신의 어지럼증에 대해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하고 의사의 질문에 적절하게 답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회전성 어지럼증은 환자가 눈이 빙빙 돈다, 천장과 주위가 돌아간다, 기둥이 흐르는 것 같다고 느낄 수 있으며 회전의 방향이 뚜렷한 어지럼증입니다.
동요형 어지럼증은 승강감, 경사감, 이동감, 전도감 같은 방형성이 뚜렷한 운동, 위치의 이상감각과 부상감, 부유감, 흔들리고 휘청거리는 느낌 등 방향성이 불명료한 어지럼증입니다.
평형장애형 어지럼증은 어지럽다는 느낌보다는 중심을 잡기 어려워하는 증상입니다.
실신형 어지럼증은 정신이 몽롱해지면서 힘이 빠지고 시야가 캄캄해지는 느낌이 드는 어지럼증입니다.

동요시형 어지럼증은 환자는 정지하고 있어도 눈이 아물아물거리는 느낌을 호소하며 물체가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고 느끼는 어지럼증입니다.
편두통형 어지럼증은 눈이 지끈지끈하거나 눈앞에 하얗게 빛나는 물체가 나타나 점점 커지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을 어지럽다고 느끼는 경우입니다.
어지럼증이 어떤 식으로 일어나 어떻게 진행되고 지속되는지에 따라 어지럼 증상을 다르게 분류하는데, 특정한 원인 없이 갑자기 단발성 또는 반복성으로 나타나서 일과성 경과를 보이는 경우는 자발성, 발작성 어지럼증이라고 합니다. 특정 체위나 머리의 움직임과 결부하여 어지럼증이 일어나는 것을 유발성, 체위성 어지럼증이라고 합니다. 장시간에 걸쳐 같은 정도, 같은 성질을 가진 현기증이 지속되며 움직일 때뿐만 아니라 가만히 있을 때도 어지럼증이 있는 경우 지속성 진행성 어지럼증이라고 합니다.
어지럼증이 있는 경우 이명, 난청, 이충만감, 귀통증과 같은 귀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두통, 손발이나 얼굴의 저림, 연하장애, 언어장애, 복시, 의식장애 등 뇌신경 증상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또한 오심, 구토, 안면 창백 등의 자율신경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인체는 머리와 몸통을 항상 중력에 대항해서 바른 위치에 직립시키려는 반사적 조절 운동 능력이 있습니다. 이것이 곧 직립반사인데, 이 반사를 이용하는 전정기능 검사가 직립반사 검사입니다. 롬버그 검사, 만 검사, 단각기립검사, 사면대검사, 중심동요계 검사 등이 이에 해당하고 각각의 검사는 양발 또는 한쪽 발을 특정 위치나 모양으로 지면을 딛고 서있게 한 후 30초 정도 관찰하면서 동요나 전도가 있는지 그 방향은 어떠한지 등을 검사합니다. 이 때 눈을 뜬 채로 또는 감은 채로 각각 검사하여 이를 비교합니다.

직립반사를 이용한 전정기능 검사-전정기관 그림. 양발 또는 한쪽 발을 특정위치나 모양으로 지면을 딛고 서 있게 한 후 30초 정도 관찰하면서 동요나 전도가 있는지 그 방향은 어떠한지 등을 검사(눈을 뜬 상태와 감은 상태에서도 비교). 정상과 비정상 그림.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인체 골격근의 근긴장을 조절하는 여러 기관에 장애가 발생하여 비대칭과 불균형이 일어나면 자세를 유지하거나 운동을 할 때, 눈, 머리, 팔, 다리, 몸통이 한 방향으로 치우치게 됩니다. 이러한 신체의 치우침을 검사하는 방법을 편의검사라고 합니다. 상지편의 검사에는 지시검사, 세로쓰기검사, 상지편의 반응 검사, 상지 긴장반응 검사 등이 있고 하지편의 검사에는 제자리걸음검사, 보행검사 등이 있습니다.
안진이란 안구진탕을 말하며 이는 불수의적이고 율동적인 안구운동이 상반되는 2개의 방향으로 규칙적으로 왕복운동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안진은 회전 및 온도자극과 같은 전정기관의 자극과 시운동자극과 같은 눈의 자극에 의해서도 나타나는데 이를 생리적 안진이라 하여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하지만, 어떠한 자극도 없는데 저절로 나타나는 안진을 자발 안진이라고 하며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안진을 검사하는 방법에는 프렌첼 안경을 착용하고 관찰하는 법, 눈 주위에 전극을 붙여 이를 기록하는 전기안진기록법이 있습니다.

주시안진은 피검자의 눈 앞 50cm 정도의 거리에서 정면, 상, 하, 좌, 우의 5방향으로 한 지점을 주시하게 하였을 때 발생하는 안진입니다. 주시 방향이 30도를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검사를 실시하여 안진이 나타나는 경우 병적인 것으로 보고 안진의 양상에 따라 대략적인 병변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두위안진이란 머리를 특정한 위치나 각도로 기울이면 머리를 똑바로 했을 때 나타나지 않던 안진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또는 누운 뒤 머리를 검사대 끝에 떨어뜨린 상태에서 서서히 좌, 우로 방향을 바꾼 후 일정 시간 머리의 위치를 유지하면서 안진을 관찰합니다.
두위변환안진은 머리를 움직이면서 발생하는 안진을 말하며 피검자를 앉은 자세에서 재빨리 머리를 떨어뜨리는 자세로 바꾸고 다시 원상태로 돌리는 등의 움직임을 통해 안진이 유발되는지 관찰하여 기록하는 검사법입니다.

안진(안구진탕)검사-안진(안구진탕)이란 불수의적이고 율동적인 안구운동이 상반되는 2개의 방향으로 규칙적으로 왕복운동을 하는 것. 안진을 검사하는 방법에는 프렌첼 안경과 전기안진기록법이 있음.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두위변환안진 유발의 예-앉은 자세에서 재빨리 머리를 떨어뜨리는 자세로 바꾸고 다시 원상태로 돌리는 등의 움직임을 통해 안진이 유발되는지 관찰 .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안구를 움직여 시선을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안구 주위의 근육을 외안근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외안근이 움직일 때 발생하는 전기적인 신호를 감지하여 기록 분석하는 장치가 전기안진기록장치입니다. 이를 이용하면 안진의 정도와 양상을 객관적이고 정량화하여 기록할 수 있고 피검자의 안구 움직임을 직접 관찰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간접적으로 관찰, 기록할 수 있어 안진을 이용한 전정기능검사에서 널리 유용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기안진기록법을 이용한 유발안진 검사가 개발되어 임상에 널리 활용되는데, 이에는 시표추적검사, 시운동성안진검사, 온도안진검사, 회전안진검사 등이 있습니다.
시표추적검사는 수평수직으로 이동하는 한 점의 움직임을 눈으로 포착하는 추적안구운동 검사로 중심와에 의한 고정시기능을 이용한 안운동계 검사입니다.
시운동성안진검사는 둘레에 여러 개의 흑선이 그려진 원통의 중심에 환자를 앉히고 전동식으로 가속회전시키면서 발생하는 안진을 기록하는 검사법으로 기차 안에서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되어 있는 전봇대를 구경할 때 일어나는 현상과 유사한 안진 검사방법입니다.
온도안진 검사는 외이도에 냉수와 온수를 주입하였을 때 발생하는 안진을 기록하는 검사 방법입니다. 좌, 우 귀를 각각 따로 검사하여 특정 위치의 질환을 진단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검사입니다.
회전안진 검사는 회전 중 또는 회전 후의 안진을 측정하는 검사방법입니다. 피검자가 앉은 상태에서 머리를 30도 숙이게 하고 일정한 진폭과 주기의 정현파로 좌우 회전시켜 좌, 우로 향하는 안진 반응을 비교하는 검사입니다.
전통적인 전정기능검사는 주로 안진을 이용하여 진정안운동계를 평가하는데 그쳤으나, 동적자세검사는 신체의 평형 유지에 필요한 시성, 체성, 미로성 자극을 조합하여 개별적 및 종합적으로 감각계와 운동계의 기능을 평가하는 전산화된 검사방법입니다. 움직일 수 있는 시야장치와, 움직이는 발판, 컴퓨터 장치로 구성되어 마치 울퉁불퉁한 비포장 도로를 달리는 차 안에 서 있는 것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동적자세검사는 모든 결과가 수치화돼 질환의 정도를 파악하기 좋고, 검사 시의 자극 강도가 약해 환자가 편안하게 짧은 시간 동안 검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중추성 병변에서 기인하는 어지럼증을 포함하여, 종양성 질환, 외상 후 골절 등의 어지럼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방법으로 CT나 MRI 검사가 유용합니다.

대표적인 말초 전정질환에 대한 치료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발생 원인이나 기전에 대해 아직 확실히 규명된 것이 없는 질환으로 전정신경염, 급성 미로염, 급성 편측 전정마비, 유행성 현기증, 유행성 신경 미로염 등은 같은 질환을 다르게 표현한 것입니다.
급성 전정신경염은 난청이 동반되지 않은 급성 편측성 말초전정계의 질환으로 중년에 흔히 발생합니다. 지속적인 어지럼증이 한 차례 있는 것으로 온도안진검사에서 병변 쪽의 반고리관 마비가 있고 6개월 이내에 증상의 완전소실을 보이는 질환입니다. 그러나 재발이 가능하고 양측성으로 발생할 가능성이도 있으며 이로 인해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급성기에는 증상에 대한 치료가 주된 치료 방법입니다. 즉, 어지럼증과 오심, 구토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전정계 억제제와 오심 억제제를 사용합니다. 심한 오심과 구토로 탈수가 발생할 수 있어 수분과 전해질 보충도 필요합니다. 병인에 따라 항바이러스제가 사용되기도 하며 스테로이드를 이용한 치료가 시도되기도 합니다. 혈류 이상이 원인이라고 판단되면 항응고제 치료를 할 수도 있습니다.
환자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발병 후 3~4일 정도가 지나 급성기가 지나면 중추신경계가 보상 작용을 하게 되므로 이를 돕기 위한 전정 재활이 주된 치료법입니다. 이 때 전정계 억제제나 진정 작용을 하는 약물의 사용은 가급적 피하고 물리치료를 시작합니다. 보통 1~2주가 지나면 중추신경계의 보상 과정이 완성되는데 경우에 따라 과도한 보상으로 증상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시간이 경과하면 완전 보상 단계로 접어들어 거의 정상인과 같은 평형 기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환자가 능동적인 머리 운동을 하지 않는 경우, 고령인 경우, 근육 및 신경계의 이상으로 활동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 어지럼증에 대한 불안감이 심한 경우, 중추신경계의 문제가 동반된 경우 이러한 보상 작용이 지연되어 회복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메니에르병은 어지럼증과 청력 저하, 이명, 이충만감이 동시에 발현되는 질병으로 내림프 수종이 주된 병리 현상이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과 발병 기전이 밝혀지지 않은 질환입니다.
메니에르병은 초기 발병 환자 중 80%가 자연 치유될 수 있고, 발작 증세의 주기가 환자에 따라 다릅니다. 따라서 환자의 어지럼증 발생 주기, 강도, 청력 소실 정도, 양측성 여부에 따라 각기 다른 치료 방침이 필요합니다.
급성 어지럼증 발작의 치료는 전정계 억제제와 오심, 구토 억제제가 필요합니다. 또한 구토로 인한 수분 및 전해질 불균형을 교정하기 위해 수액과 전해질을 보충해야 합니다.
만성 메니에르병에 대한 치료에는 베타히스티틴, 이뇨제, 스테로이드, 혈류 개선제 등을 사용합니다. 또 전신적 또는 국소적 아미노글라이코사이드계 항생제를 이용하여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전정계 감각세포를 파괴하는 치료도 시행합니다. 청력이 나빠 청력 보존이 무의미한 환자에 한하여 내림프낭 감압술이나 전정신경 절단술, 미로 절제술과 같은 수술적인 치료법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일부 수술법은 이론적으로 청력을 보존할 수 있으나 수술 후 합병증으로 청력 저하나 청력 소실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체위변환성 어지럼증은 머리의 위치를 바꿀 때 안진과 어지럼증이 일어나는 질환으로 보통 후반고리관의 병변으로 발생하는 양성 발작성 체위변환성 어지럼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외반고리관이나 상반고리관의 병변으로 인한 발병도 적지 않습니다.
후반고리관의 양성 발작성 체위변환성 어지럼증은 타원주머니(난형낭) 내에 존재하던 이석이 후반고리관의 내림프(액)에 떠다니거나 팽대부릉에 유착해 발생합니다. 주로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갑작스럽게 회전하는 것 같은 느낌의 어지럼증과 평형장애를 발작적으로 경험하며 목을 구부렸다가 위를 쳐다보거나 베개를 벨 때 어지럼증이 발생합니다. 어지럼증과 함께 오심, 구토, 두통, 가슴 두근거림, 식은땀 등과 같은 자율신경계 자극 증상이 나타나며, 어지럼증은 1분 이내로 짧게 나타나고 머리를 가만히 두면 곧 사라집니다.
치료의 기본 원리는 석회 부유물을 반고리관 내에서 제거하는 물리치료에 있습니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최근에는 에플리법이 가장 널리 이용됩니다. 이는 머리의 위치를 변화시켜 후반고리관내를 따라 석회 부유물을 전정으로 이동하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한 번의 정복(술) 요법으로 반응이 없다면 몇 차례 반복하여 시행합니다.
비교적 간단한 방법이지만,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 하에 시행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후반고리관 결석이 아니거나 좌우 병변이 불확실한 경우, 양성 발작성 체위 변환성 어지럼증이 아닌 경우 등에는 임의로 시행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후반고리관의 결석 외에 외반고리관의 결석에 의해서도 같은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특정 행동이나 체위가 후반고리관가 다르며, 안진의 양상도 다릅니다. 이에 대한 치료 역시 기본 원리는 같으나 방법에 있어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렘퍼트가 고안해낸 정복(술) 요법을 시행합니다.
체위성 어지럼증 환자에게 정복(술) 요법을 시행하는 도중에는 다양한 형태로 반고리관형이 바뀌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변형된 형태에 맞게 정복(술) 요법을 적용하여 치료하게 됩니다.
전정 재활 치료의 목표는 환자의 활동, 신체 상태와 활동 수준, 평형기능, 보행 안전, 보행과 관계되는 활동 등을 극대화하고 증세를 경감시키는 것입니다. 운동 초기에는 일시적으로 증세가 심하게 느껴질 수 있고 재활 치료가 전정 장애를 완치시키는 것이 아니라 정도를 감소시키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만일 예상보다 증세가 오래 지속되거나 심해지는 경우에는 담당 의사나 재활운동 교육자에게 자문을 구해야 합니다.
재활 치료는 병원에서 습득한 운동 방법을 집에서 반복 시행하며 가끔 재활 운동 교육자를 방문하여 지도나 치료를 받습니다. 또한 모든 환자에게 기본적으로 적용하는 일반적인 치료법과 개인에 맞춘 치료를 병행합니다. 특히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이나 어지럼증의 심한 정도, 어지럼증의 원인 질환 등이 다양하기 때문에 맞춤형 치료가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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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4. 4. 16. 10:30

장수의 보고, 요구르트 건강음식2014. 4. 16. 10:30

요구르트는 발효유의 일종으로 우유류에 젖산균을 접종 ·발효시켜 응고시킨 제품이다. 

‘요거트’라고도 하는데, 흔히 말하는 ‘야구르트’는 ‘요구르트’의 잘못된 표현이며, ‘야쿠르트’는 특정 회사의 상호 또는 브랜드명으로 ‘요구르트’가 가장 올바른 표현법이다. 

많은 사람들이 요구르트의 고향이라면 당연히 불가리아를 떠올린다. 


하지만 불가리아의 국민적인 음식인 요구르트는 터키를 통해서 들어온 것이다. 동서양을 종횡무진하며 세력을 키웠던 옛 터키가 불가리아를 지배했을 때 많은 터키의 문화가 불가리아에 들어가게 되었고, 요구르트를 비롯한 음식문화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이다. 

대부분의 터키 가정에서는 집에서 직접 요구르트를 만들어 먹는다. 


요구르트는 발효식품이기 때문에 한번 만들어 놓으면 장기간 보관해도 상하지 않아, 이동을 하며 살았던 유목민들에게 아주 편리하면서도 영양가 높은 음식이었다. 

요구르트는 약 4000년 전부터 먹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실제로 일반 대중들이 요구르트를 접하게 된 것은 20세기가 되어서였다. 

20세기 초 노벨상 수상자인 메치니코프가 요구르트 속에 있는 젖산균(유산균 : lactic acid-producing bacteria)이 어떻게 인간의 수명을 연장시키는가 하는데 대한 연구를 시작했으며 젖산균이 장내 유해세균의 발육을 억제하기 때문이라는 설을 제창한 뒤 구미 여러 나라에 보급되었으며, 현재는 발효유라 하면 주로 요구르트를 말한다.


50년대에 들어서 요구르트는 건강과 영양의 보고로서의 명성과 함께 소비가 크게 증가 됐다. 요구르트 소비는 꾸준하게 증가 되었으며, 저지방부터 냉동에 이르기까지 생산자들은 제품을 다양화 시켜왔다. 오늘날에는 세계인구의 30% 이상이 규칙적으로 요구르트를 먹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71년 액상발효유가 처음으로 소개돼 발효유 시장을 주도해오다가, 1980년대 후반부터 생활수준의 향상과 식생활 패턴의 서구화에 따라 정통 발효유인 떠먹는 호상요구르트가 출시되면서 발효유시장이 확대되기에 이르렀다. 


1990년대에 들어서는 호상발효유가 서서히 퇴조하기 시작하고, 떠먹는 불편함을 개선한 드링크발효유가 발매되면서 국내의 발효유 시장은 액상, 호상, 드링크 발효유의 3대 시장으로 나뉘게됐다. 

요구르트는 우유처럼 양질의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하다. 100g당 단백질 함량은 3.5g, 칼슘은 120㎎이다. 게다가 요구르트의 단백질은 소화가 잘되는데, 이는 유산균이 단백질을 아미노산으로 잘게 분해해 주기 때문에 소화력이 떨어지는 노인이나 어린이, 환자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요구르트에 든 유산균은 장내에서 비피더스균 등 이로운 세균을 증가시키고 부패균 등 해로운 세균을 감소시킨다. 따라서 요구르트를 즐겨 마시면 독소와 발암 물질이 덜 생성돼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 

일본 쓰루미 대학의 연구진은 설탕이 들어있지 않은 전통적인 플레인 요구르트가 입냄새를 유발하는 악취성분들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졌다고 발표했다. 


요구르트 섭취 후 입냄새를 풍겼던 사람 중 80%에서 썩은 계란 냄새같은 악취를 유발하는 성분인 황화수소 양이 80%나 줄어든 것으로 측정됐으며 입냄새가 났던 사람들은 요구르트 섭취 후 치석과 치은염이 크게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또한 건강과 장수를 위한다면 요구르트를 하루 한컵 이상 먹는 것이 좋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려면 하루 세 컵 정도 마시는게 좋다. 


떠먹는 요구르트의 경우 유당성분은 장내 유산균의 성장을 촉진하므로 장내 정장 작용을 가지며 칼슘이 풍부한 급원식품으로 성장기나 갱년기 등 칼슘이 많이 필요한 시기에 골격을 제대로 갖출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또한 임신중독증 예방, 변비예방에도 좋다. 떠먹는 요구르트는 발효과정 중에 일부 비타민을 합성하는 능력이 있어 비타민 B2, B6, B12, 비오틴, 엽산, 니아신, 판토테닉산 등의 흡수가 용이해 진다. 


뿐만 아니라 요구르트에 풍부한 단백질의 중간 형태인 폴리펩타이드는 성장촉진에 관계되는 아미노산의 결합체이므로 맛에 대한 기호가 높아지기도 하고 흡수율도 높다. 

떠먹는 요구르트는 타액, 담즙, 위액과 췌장액의 분비를 증진시키기 때문에 장내의 여러 장애에 효과가 크다고 알려져 있어 통칭 장수식품이라 한다. 


요구르트는 우유보다 쉽게 체내에 흡수되며 위장병 회복기에 도움이 되고 또 혈액 중의 콜레스테롤을 낮춰 준다고도 한다. 또한 천연 우유단백질에 대한 알러지 반응을 감소시키고 지방의 소화 및 흡수작용을 촉진한다. 

요구르트는 먹어도 좋지만 피부에 직접 발라도 미용에 큰 도움이 된다. 요구르트를 가만히 놔두면 맨 위에 맑은 물이 생기는데 이 물에 들어있는 유청이라는 성분은 피부 노폐물과 멜라닌 색소를 없애주며, 과일산은 활발한 신진대사를 도와준다. 

과일산은 각질층 사이에 침투해 오래된 각질등의 노폐물을 없애는 작용을 하므로 요구르트를 잘 활용하면 맑고 투명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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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4. 4. 16. 09:55

설사 건강생활2014. 4. 16. 09:55

설사는 변이 무르고 물기가 많은 상태로 배설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설사는 기능성 소화기 질환 및 다양한 소화기 질환과 동반될 수 있으나, 그 자체가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급성 또는 만성으로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는 설사의 정의는 액체 상태이거나 물기가 많은 변을 자주 보는 것으로 보통은 설사를 시작하기 전에 경련성 복통을 동반합니다. 바이러스, 박테리아, 길거리 음식을 먹은 경우, 여행도중 또는 여행을 다녀와서 생기는 급성 설사는 일과성으로 대부분 갑자기 뜻하지 않게 발생하게 됩니다. 즉, 신체가 장으로 들어 온 무언가를 거부해서 생기는 상태인데, 하루 200g 이상의 대변양의 증가가 2-4주 지속되면 지속성 설사, 4주 이상이면 만성 설사로 정의하며 장관 내 내용물의 흡수가 줄어들거나 수분의 분비가 증가하여 발생합니다. 이는 세균이나 박테리아가 원인일 때도 있지만 만성 염증을 일으키는 염증성 장질환이나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 후에도 발생할 수 있고, 유당 불내증이나 식사요인에 의해서도 만성 설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특별한 다른 이유 없이 최소 3개월 이상의 설사가 지속되면 기능성 설사라고 하는데, 과민성 장증후군의 설사형이 대표적인 기능성 설사에 속합니다. 대부분의 설사는 며칠 내에 저절로 해결되며 굳이 병원을 갈 필요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설사는 대부분 가볍게 지나가지만 심각할 때도 있습니다. 탈수와 체중 감소는 가장 흔한 두 가지 합병증으로 며칠 내에 해결되지 않거나, 만성적이거나 기능성 설사인 경우에는 확실히 의사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소화관의 수분 평형은 역동적인 흡수와 분비에 달려있습니다. 하루 평균 수분 섭취량은 약 1~2L이고 소화관내에서 분비되는 소화액은 약 7L가 되는데, 대부분의 수분은 소장에서 모두 흡수되고 약 2L의 수분이 대장으로 흘러갑니다. 이런 수분들 중 대장에서 약 90%가 흡수되고 나머지 150~200mL가 대변으로 배설되게 됩니다. 설사는 이러한 작용 중에서 수분의 분비가 증가하거나 흡수가 줄어들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점막의 염증이나 호르몬, 및 장관 내 독소 등에 의해 수분의 분비가 증가할 수 있고 장관의 흡수면적이 줄어드는 기능성 또는 해부학적 이상이 있는 경우에도 흡수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또한 장관 내에 삼투압이 높아질 수 있는 물질이 남아있어도 흡수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장관의 운동성 변화 또한 흡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소화관내 내용물이 점막에 접촉할 시간이 부족하거나 장관 내 내용물이 효과적으로 섞이지 못하는 경우에도 흡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분비성 설사는 양이 많은 수양성 설사를 특징으로 하며 (하루 500mL 이상) 금식을 해도 대변양의 감소가 별로 없습니다. 분비성 설사는 세균성 독소, 담즙산, 지방산, 하제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가장 흔한 원인은 감염입니다. 반면 삼투성 설사는 장관내에 흡수가 잘 안되거나 흡수가 불가능한 물질의 농도가 높을 때 장관내 삼투압의 증가로 인해 수분이 혈액에서 장관내로 이동하여 발생합니다. 삼투성 설사는 삼투압을 발휘하는 물질인 포도당, 갈락토오스 등이 삼투압 현상을 일으킬 때 발생하며 우유나 유제품을 섭취하면 설사가 발생하는 유당분해효소 결핍증에서 삼투성 설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금식을 하거나 원인물질 섭취를 중단하면 설사가 호전되는 것이 삼투성 설사의 중요한 특징입니다. 지방변성 설사는 지방 섭취장애에 의한 설사로 기름지면서 냄새가 독하고 변기에 묻은 변을 씻어내기 어려우며 체중감소와 아미노산이나 비타민과 같은 영양장애가 함께 동반됩니다.
설사의 발생기전

설사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또는 장을 침범하는 기생충뿐 만 아니라 음식, 약물, 의학적 상태와 치료에 의해서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많은 바이러스가 설사를 유발할 수 있는데, 그들 중에는 리노바이러스나 아데노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 (영아에서 가장 흔한 원인), 인플루엔자, 노르워크종 (성인에서 가장 흔한 원인), 그리고 수 많은 장 바이러스가 있습니다. 이러한 바이러스의 대부분은 오염된 음식이나 물 또는 감염된 사람에 의해서 전파됩니다. 감기와 마찬가지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바이러스에 의해서 설사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멀리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별로 없습니다.
많은 세균이 설사와 관련이 있으며, 이중 쉬겔라(shigella), 살모넬라(salmonella), 콜레라 (cholera), 대장균(E.coli), 캠필로박터(campylobacter)가 가장 흔합니다. 세균 감염에 의한 설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안전하게 보관해야 합니다. 대장균에 의한 감염을 피하기 위해 육류를 위생적으로 운반, 보관, 조리해야 하고 날고기나 가금류를 다루기 전에 손을 깨끗이 씻고 조리 후에도 모든 조리대나 조리 기구를 청결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조리된 음식들은 먹을 때까지 시간이 걸리는 경우 반드시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개 식중독은 같은 음식을 먹은 후에 한 명 이상이 곧바로 같은 증상을 보일 때에 해당되며, 이러한 경우 대개는 질병에 이환된 환자들이 먹은 음식에 존재하는 세균이나 세균이 내는 독소가 원인이 되어 나타납니다.
장에 기생하는 기생충 중에 지아르디아(giardia lamblia), 작은와포자충(cryptosporidium parvum), 회충, 촌충은 설사를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감염된 음식물을 다루는 사람들이 기생충 감염의 위험에 노출되긴 하지만, 기생충은 주로, 오염된 물을 통해 체내에 들어오게 되므로 안전한 물을 마시는 것이 감염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및 베체트장염은 염증성 장질환에 속하며, 설사가 첫 증상으로 나타나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은 설사와 함께 혈변이 동반되고 크론병과 베체트장염은 복통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후천성 면역결핍증이나 암 환자들은 면역계가 약화되어 있어 심한 설사를 보일 수 있습니다. 영양 부족으로 점막의 부종이 있어 흡수장애가 생기면 설사를 할 수 있고 또한 쉽게 감염되어 설사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감정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장에 영향을 미칠 수가 있으며, 심한 스트레스나 감정적으로 격앙된 상태에서 설사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특정 과일이나 콩, 커피 등은 설사를 유발할 수 있고 덜 익은 과일이나 상한 음식들은 정도에 상관없이 대부분의 사람에서 설사를 유발하며, 유제품을 먹고 설사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많은 약들이 부작용으로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며, 특이 항생제나 마그네슘이 함유된 제산제, 혈압약이나 심장약들이 설사를 일으킵니다. 광범위 항생제의 경우 정상적인 세균총이 줄어들어 클로스트리듐 디피실(clostridium difficile)이라는 세균이 증식하면 항생제 연관 설사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설사의 원인-설사의 원인으로는 바이러스, 스트레스, 세균, 면역결핍, 음식, 세균성 독소(식중독), 기생충, 약, 장질환들을 들 수 있음.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만성 설사의 다양한 문제들을 분석하는 검사법은 매우 다양하고 일부는 비용이 많이 들 뿐 아니라 침습적입니다. 그러므로 진단을 위해서는 환자가 가지고 있는 증상과 징후가 중요한데, 환자의 증상을 듣고 환자에게 나타난 징후를 잘 관찰하고 기본적인 혈액검사를 분석하는 과정은 설사의 기전을 특성화하고 환자의 수분/전해질 및 영양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꼭 필요합니다. 설사를 시작한 시점, 설사기간, 악화시키거나 호전시키는 인자(특히 음식) 및 설사의 양상을 확인해야 하며 변실금 유무, 고열, 체중 감소, 복통 또는 여행, 약물 및 설사환자와의 접촉 여부, 기타 장관외 증상인 피부변화, 염증성 장질환, 관절통, 경구 아프타 궤양 등이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특히 대변의 특징은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데, 양이 많은 대변은 흡수장애나 분비성 설사를 시사하고 기름지고 냄새가 많이 나면서 물로 잘 씻어지지 않는 대변은 흡수장애에 의한 지방변을 의미합니다. 혈변이나 농이 섞인 대변은 염증성 장질환을 의심할 수 있고 점액변이 있는 경우는 염증성 장질환이나 과민성 장증후군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양이 많지 않으면서 급박성이나 복통이 있는 경우는 대장이나 직장병변의 가능성이 있고 변비와 교대로 나타나는 설사는 기능성 설사의 가능성이 높으며, 야간에 나타나는 설사는 기질적 이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약물이나 식이습관에 대한 병력 역시 중요합니다. 솔비톨과 같은 비흡수성 당분(껌이나 캔디에 포함)의 복용력, 하제나 카페인 섭취 및 음주력의 확인이 필요합니다. 최근 2주 이내에 항생제 복용력이 있으면 장내 세균의 변화에 의한 항생제 유발 설사나 위막성 장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우유나 유제품 섭취와 동시에 발생하는 복부팽만, 가스, 및 설사는 유당불내증의 가능성이 있습니다.환자의 기저질환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 당뇨 환자에서 동반된 자율 신경계 이상으로 인한 당뇨성 설사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하고 면역결핍 환자들에서는 만성 감염성 설사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위수술이나 담낭절제술과 같은 수술력을 확인하고 여행력이나 오염 가능성이 있는 물을 음용한 경우에는 아메바나 기생충 감염같은 만성 감염성 설사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환자의 병력, 상태 등에 따라서 말초혈액 검사, 대변 검사, 대장내시경 검사, 방사선적인 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또는, 어떤 특정 질환이 의심될 때 치료의 시도는 가끔 비용 효과면에서 유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젊고 건강한 만성 수양성 설사 환자에게 금식을 시켜보았을 때 설사가 멎으면 유당제한 식이를 시도하거나, 산에 야영을 하고 온 환자에게 그에 적합한 항생제를 써보거나, 회장절제 후 식후 지속적인 설사를 하는 환자에게 콜레스티라민이라는 약제를 사용해 해볼 수 있습니다. 즉, 일상생활에 문제가 될 정도의 설사를 보이는 환자가 왔을 때, 환자의 의무기록을 확인하고 자세한 복부 검진을 포함한 신체 검진을 시행하게 되며, 실제로 설사가 문제가 되는지의 여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그 후에 기질적 문제에 의한 설사인지, 기능성 혹은 만성 설사인지 혹은 짧은 잠복기를 지니는 바이러스나 세균성 감염에 의한 설사인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급성 설사가 있는 대부분의 사람은 저절로 회복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감기처럼 몇일 앓고 나면 저절로 좋아지는 질환입니다. 그렇지만, 심하거나 지속되는 설사의 경우, 탈수를 막기 위해 손실된 수분과 전해질 (나트륨, 칼륨과 같은 혈액 화학 물질) 공급이 필수적입니다. 경증 탈수에 있어서는 연한 주스, 일반적인 청량음료, 묽은 수프, 안전한 물이 권유됩니다. 사과 주스나 소다수는 좋지만 감귤류 주스나 알코올 음료는 좋지 않습니다. 해외에서는 안전한 물에 용해시켜 설사가 호전될 때까지 마실 수 있는 전해질 가루를 찾을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것을 찾을 수 없다면 물 1리터에 설탕 6티스푼과 소금 1티스푼을 섞은 용액을 만들어 과일 주스 1-2컵과 함께 마시면 됩니다. 매우 심한 경우에 페디알레이트(pedialyte)와 같은 수분 보충 용액이 필수적인데 특히 아이에 있어서 더욱 필요합니다.
장을 느리게 움직이게하는 약제에는 디페녹실레이트(dephenoxylate)와 로페라마이드(loperamide)라는 약제 뿐만 아니라, 진통제와 마약성 진정제가 포함됩니다. 이 약들은 일시적이지만 신속하게 장내 근육의 경련을 줄여줍니다. 그러나 이러한 약들은 합성 마약이고 중독성이 있기 때문에 며칠 동안만 사용되어야 하고, 오랫동안 사용해야 할 경우 의사에게 확인을 받아야 합니다. 만약 박테리아가 설사의 원인이라면 이러한 치료제들을 사용하여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은 아닐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지사제로 설사는 멎지만 세균은 체내에 더 오랫동안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음식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원칙이 없기 때문에 본인의 상태에 맞게 식이요법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만성 설사의 치료 원칙은 원인질환을 찾아 이를 교정해 주는 것입니다. 만성 설사 환자에서 경험적 치료를 하는 경우는 1)진단적 검사 전에 일시적인 증상호전을 위하여, 2)진단적 검사에서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였을 때, 그리고 3)진단을 하였으나 특이적 치료가 없거나 치료에도 증상의 호전이 없는 경우입니다. 일반적으로 만성 설사의 원인으로는 감염성 설사의 가능성이 적으므로 항생제의 사용은 그 유용성이 적습니다.

제 3세계 혹은 개발도상국을 여행할 때는 설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로 여행 중 혹은 귀국 후 며칠 이내에 시작하게 되는데, 만약 여행자 설사가 귀국 후 발생하면 친근한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어 다행이지만 여행지에서 치료를 받아야 할 상황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여행자 설사가 여행지에서 발생하면 휴가 혹은 사업상의 여행을 망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일반적으로 여행자 설사가 생기면, 쥐어짜는 듯한 통증, 몸이 붕뜨는 느낌, 미식거림, 근육통 등이 생길 수 있고, 가끔 고열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화장실에 너무 자주가서 탈진하고 변이 완전히 물처럼 쏟아져 완전히 기운을 잃는 증상이 3~4일에서 1주일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여행자 설사는 어떤 나라에서도 발생할 수 있지만, 대부분 제 3세계 혹은 개발도상국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설사를 유발하는 박테리아 혹은 독소가 오염된 물이 있는 지역, 오염된 하수도 시스템, 부적절하게 음식을 만지거나 준비하는 곳에서 주로 발생하기 때문인데, 특히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멕시코 등이 고 위험 지역입니다. 여행 중에 어떤 음식이든지 덜 익은 음식을 먹는 것은 위험하며, 특히 길거리 음식, 물 등을 조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행자 설사를 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예방법은 “익히거나, 끓이거나, 껍질을 벗겨낼 수 없다면, 그 음식은 잊으라”는 속담을 따르는 것입니다. 끓이지 않은 수돗물은 직접 마시지말고 얼음이 들어있는 음료수들도 주의해야 합니다.
항생제의 발달로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입었고 감염성질환에서 빠른 회복을 경험하고 있지만 동전의 양면처럼 항생제로 인한 부작용 역시 주목해야 합니다. 이는 항생제의 사용으로 정상 세균총의 일부도 함께 박멸되어 보다 유해한 균이 장관 내에 자라 또 다른 감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항생제의 사용이 많아지면서 항생제 관련 설사의 빈도도 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병원에 입원하여 항생제를 사용하는 환자들의 5~25%에서 발생합니다. 항생제 관련 설사의 위험 요인은 좁은 범위의 항생제보다는 광범위 항생제나 여러 종류의 항생제를 함께 쓸 때 많이 발생합니다. 주로 고령의 환자에서 잘 발생하고 면역이 떨어져 있거나 건강상태가 나쁜 환자에서 건강한 사람에 비해 흔히 생길 수 있습니다.
항생제 관련 설사는 항생제에 노출 후 2~8주 뒤에 장내 정상세균총의 파괴에 의해 발생하며, 항생제 관련 설사가 발생하면 입원기간이 길어지고 의료비가 상승하며 사망률이 증가할 뿐 아니라 병원 내 감염의 기회가 더욱 올라갈 수 있습니다.


설사는 다양한 원인으로 생길 수 있고 자세한 문진과 신체검진 및 대변검사로 감별진단하고 필요에 따라 추가적인 혈액검사나 내시경 및 영상의학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가장 도움을 주는 것은 대변의 특징을 잘 확인하여 감별하는 것이고, 영양상태나 체중감소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검사를 시행하여 그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항상 신선하게 음식을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고 여행지에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할 때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갑작스런 설사로 고생하는 것을 막아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일단 설사가 발생하면 수분섭취를 충분히 하도록 노력하고 탈수가 있거나 기운이 없어지면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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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4. 4. 16. 09:48

간염 질병정보2014. 4. 16. 09:48

B형 간염은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생기는 병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간에 주로 감염됩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빠른 속도로 생명을 위협하고, 간의 염증을 일으킬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서서히 진행합니다. 아무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에도 간의 염증은 서서히 지속적으로 진행하여 간에 손상을 일으킵니다. 간 손상은 간의 염증, 간의 섬유화, 간의 경화, 그리고 결국에는 간암(간세포암종)을 일으킵니다.
만성 B형 간염은 6개월 이상 간염의 염증과 괴사가 진행이 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우리나라는 B형 간염의 유병률이 높고, 만성 B형 간염은 흔히 간경변증 혹은 간세포암종(간암)을 야기하여,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므로 만성 B형 간염의 치료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만성 B형 간염의 자연, 경과 및 치료 효과는 지역 및 인종에 따라 차이를 보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만성 B형 간염 환자는 거의 대부분 유전자형이 C인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어 있습니다. 유전자형이 C형인 B형 간염 바이러스는 다른 형에 비해 e항원의 항체 전환이 낮고, 간경변증 및 간암으로 진행이 빠르며, 인터페론 치료 효과가 낮아서 항바이러스제 치료 후 재발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급성 환자의 약 80~90% 환자가 만성화, 만성 C형 간염의 20%가 간경화증으로 진행됩니다. 전혀 증상이 없어 우연히 종합검진에서 발견되거나 만성 피로감, 간부전이나 문맥혈관의 압력이 상승하는 문맥압항진증 같은 간경변증의 합병증이 첫 증상으로 발현되기도 합니다.

간경화증이나 간암을 일으키기까지의 진행속도는 사람에 따라서 차이가 있으나 B형 간염에 비해 간염이 서서히 진행하는 경우가 더 많아 고령의 환자에서 보다 많이 발견됩니다.감염 당시의 나이가 많거나, 알코올 섭취가 많은 경우, 다른 바이러스에 중복 감염된 경우 등에서 간 섬유화의 진행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간 이외 증상으로 혈관염, cryoglobulinemia, Sjogren 증후군, 막증식성 사구체신염 등이 있습니다.


표. 바이러스성 간염의 원인
B형 간염은 감염된 혈액에 노출되거나, 감염된 사람과의 성행위, 출산 도중에 모체로부터(자연분만이나 제왕절개 모두 가능) 감염됩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B형 간염의 전염 경로는 혈액, 정액, 타액(침)을 통해서입니다. 대변이나 소변, 땀 등을 통한 전염은 아직까지 증명되지 않았습니다.
보균자의 피가 상처 난 피부, 입안, 질 내부에 묻으면 감염될 수 있습니다. 또한 보균자의 피가 묻어 있는 주사 바늘에 건강한 사람이 찔리면 감염될 수 있습니다. 정액의 경우에 성 접촉을 통해서 감염될 수 있습니다. 침을 통한 경우에 깊은 키스에 의해 다량으로 전해질 때 감염되지만, 칫솔을 같이 쓰거나 면도기를 함께 쓰는 경우에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비경구적 감염으로 주사기를 공동 사용하거나 수혈, 혈액투석, 성접촉, 모자간 수직감염 등으로 전파되나 40%정도에서는 전파경로가 불분명한 상태입니다.

B형 간염을 앓고 있는 어머니로부터 출생한 자녀 감염된 사람과 성 관계를 가지는 사람들 동성 연애자, 특히 남성 동성 연애자 여러 명의 섹스 파트너를 가지는 사람들 주사기를 공동으로 이용하는 마약 사용자 보건 의료계 종사자들 혈액투석을 받는 사람들 1987년 이전에 수혈을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

만성 간염의 증상은, 무증상 감염에서부터 만성 쇠약성 질환이나 말기 간부전까지 다양합니다. 급성 간염 후에 회복되지 않고, 만성 간염이 온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증상은 서서히 나타납니다. 피로감이 가장 흔한 증상이고 심하게 진행된 경우에는 지속성 혹은 간헐적인 황달이 옵니다.
만성 B형 간염의 만성화되는 비율은 감염된 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주산기 감염은 90%, 유년기 감염은 20%, 성인기 감염은 5% 미만에서 만성 간염이 됩니다. 급성 간염도 회복된 후, 10년이 지나도 간조직 혹은 혈청에서 극미량이지만 B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를 잠재 감염이라고 하며 면역 억제 치료, 혹은 항암치료 후에 바이러스 재활성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C형 간염은 60~80%에서 만성 간염이 됩니다. 약 20~30% 의 환자가 20~30년 후 간경화로 진행하게 됩니다.
만성 B형 간염에서 간경변증으로 진행하는 비율은 e항원 양성 환자는 매년 2-6%, e항원 음성 환자는 매년 8-10%입니다. 만성 C 형 간염에서는 20~30% 가 간경변증으로 진행합니다.

간경변증으로 진행하는 데에 기여하는 기타 요인으로는 음주습관, 면역 결핍 바이러스 등의 중복 감염, 혈액 내 바이러스 수치가 높은 경우,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유전자형(C형이 B형 보다 높다) 등이 있습니다. 간경변증으로 진행된 환자는 바이러스의 증식이 지속적으로 높으면 간 기능 상실 및 사망의 위험이 높습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잘 알려지진 간암의 유발인자입니다. 간경변증이 없는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는 매년 1%미만에서 간암이 발생하고, 간경변증이 있는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는 매년 2-3%에서 발생합니다. 간암 발생에 기여하는 기타 인자로는 C형 간염 바이러스의 중복 간염, 간암의 가족력, 음주 습관, 바이러스의 활발한 증식, 바이러스 유전자형, e항원 음성 변이종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비만, 당뇨병, 흡연 등이 간암의 발생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반면 C 형간염은 간세포암종보다는 만성 간부전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그러나 미국에서는 약 1/3의 C 형 간염 환자가 간세포암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평균 발생률은 0~3%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음은 대한 간학회에서 제시하는 진단 기준입니다.
- 표면 항원(HBsAg)이 6개월 이상 양성 - e항원 양성 만성 간염 : 혈청 B형 간염 바이러스 수치가 20,000단위(IU/mL)이상 - e항원 음성 만성 간염 : 혈청 B형 간염 바이러스 수치가 2,000단위(IU/mL)이상 - AST/ALT(간효소 수치)의 지속적 혹은 간헐적 상승 - 간생검 결과 염증 괴사 소견(선택 조건)
- 표면 항원(HBsAg)이 6개월 이상 양성 - e항원이 음성이고, e항체가 양성 - 혈청 B형 간염 바이러스 수치가 2000단위(IU/mL)미만 - AST/ALT(간효소 수치)의 정상범위 유지 - 간생검결과 염증 괴사 소견 없음(선택 조건)
- 과거에 B형 급성 혹은 만성 간염의 병력이 있거나, 혈청검사에서 anti-HBc ± anti-HBs 양성 - HBsAg 음성 - 혈청 HBV DNA 음성(예민한 방법으로는 극 미량이 검출되기도 함) - 정상 AST/ALT (간 효소 수치)
- C형간염 항체 양성 - C형 간염 DNA 양성


B형 간염의 자연 경과 중 면역관용기는 일반적으로 치료의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ALT의 상승이 일어나는 면역제거기를 포함한 이후의 시기는 혈액내 B형 간염 바이러스 상승 정도와 간효소 수치(ALT)에 따라 치료 대상이 됩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B형 간염 치료 약제들(인터페론과 항바이러스제)은 HBV를 완전히 제거하지 못하며, 장기 효과면 에서 제한점이 있으므로 환자의 연령과 간염의 중증도 그리고 치료 반응의 가능성 및 약제사용에 의한 부작용 등을 검토하여 치료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대규모 연구에서 e항원 음성, 간효소 수치가 정상인 경우에도 장기간 관찰하였을 때 혈액 내 바이러스 수치가 높을수록 간암의 발병이나 간경변증으로의 진행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치료 대상 선정의 기준을 혈액 내 B형 간염 바이러스 수치로 해야 한다는 개념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만성 B형 간염 단계에서 염증을 완화시켜 간경변증, 간부전혹은 간암으로 진행하는 것을 방지함으로써 간 질환에 의한 사망률을 낮추고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만성 B형 간염 단계에서 HBV의 증식을 억제하여 간염을 완화하고 섬유화를 방지하는 것입니다.

간 기능 수치의 정상화, 혈청 B형 간염 바이러스의 감소, e항원의 소실 혹은 e항체로의 혈청 전환, 조직 소견의 호전 등입니다.
대한 병리학회가 정한 간 섬유화 2단계 이상의 섬유화는 향후 그 환자가 간경변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높으므로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합니다. 치료의 목적은 궁극적으로 간경변증 및 간암의 발생과 진행을 막기 위하여 C형 간염 바이러스를 박멸하는 것입니다.
각 나라마다 학회에서 또는 전문가 단체에서 B형 간염 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들 가이드라인은 진단 기준, 치료 기준, 치료약제, 치료 중단 기준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e항원 양성인 간염은 B형 간염 바이러스가 20,000단위 이상인 경우에 치료를 권하며, 가이드라인에 따라서 간 효소 수치는 정상 상한치 또는 2배 이상 등 각기 다른 치료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젊은 사람의 경우에는 e항원이 항체로 바뀔 가능성도 있으므로 각 가이드라인에 따라 3-6개월 정도 경과를 관찰하면서 항바이러스 치료를 시작하도록 하지만, e항원이 항체로 바뀔 가능성이 낮거나 황달 등이 있는 경우에는 즉시 치료합니다.
가이드라인에 따라서는 간효소 수치가 정상 범위 혹은 정상 상한의 2배 이내에 있더라도, 간 조직 검사 결과 심한 염증이나 섬유화 소견을 보이면 치료를 하도록 합니다.
e항원 음성 만성 간염은 B형 간염 바이러스가 2,000단위 이상인 경우에 치료를 권하며, 가이드라인에 따라서 간효소 수치는 정상 상한치 또는 2배 이상 등 각기 다른 치료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대한 간학회에서 2007년에 제시한 B형 간염 치료의 가이드라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한 간학회 발표 만성B형 간염 치료 가이드라인(2007)
- C형 간염 바이러스가 양성인 18세 이상의 만성 C형 간염 환자 - 생화학적 검사에서 혈중 ALT가 정상 상한치 보다 높을 경우 - 치료 전에 간 생검 병리소견에서 2단계 이상의 섬유화를 보이는 경우 - 대상성 간경변증 환자
인터페론 알파(interferon α)는 과거 30여 년간 만성 B형 간염의 치료제로 사용되어 온 약제로 바이러스 억제 효과 및 면역조절 작용이 있어 B형 간염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치료 반응군에서 장기 치료 결과는 동서양 간에 차이가 있어 서구인에서의 연구 결과를 한국인에게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습니다. 우리나라 만성 B형 간염은 거의 대부분 유전자형 C형에 의한 것이므로 치료 효과가 낮고 치료 반응도 낮은 편입니다.
다른 약물과의 상호 작용
인터페론 알파는 간에서 여러 약물들의 대사를 억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치오필린, 아미노필린과 함께 투약할 때 그렇습니다. 골수를 억제시키는 다른 약물과 병용 투여하면 골수 억제작용이 증가될 수 있습니다. 다른 항암제와 병용 투여하면 항암제 독성 정도와 지속 기간이 증가할 수 도 있습니다.
부작용
인터페론 알파는 치료 초기에 발열, 오한, 전신 무력감, 식욕 부진, 오심 및 근육통이 있을 수 있으며, 이러한 증상은 투여 용량에 비례하여 나타나는데 치료 초기에 가장 심하며 일반적으로 치료를 중단하면 사라집니다. 장기간 약물을 사용할 때에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은 피로감, 오심, 경한 발열, 근육통, 복통, 두통, 우울, 불안, 골수기능 감소 및 자가면역질환의 발생 등이 있습니다. 약 10%에서는 심한 부작용이 나타나는데 심한 피로감, 간염의 급격한 악화, 급성 세균감염, 심한 우울이나 불안, 정신병증, 발작, 울혈성 심부전 및 급성 신부전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페크인터페론 알파는 최근 만성 B형 간염 치료제로 새롭게 등장한 약제입니다. 기존의 인터페론 알파에 polyethylene glycol(PEG) 분자가 결합된 것으로 작용 시간이 길어서 투여 횟수가 주 1회로 줄었으며, 치료 효과는 기존의 인터페론 알파에 비해 높습니다.
페그인터페론 알파 치료는 경구 항바이러스제에 비해 치료 기간이 정해져 있고, 치료 효과가 오래 지속되며 약제 내성의 발생이 없습니다. 또한 표면 항원 소실을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상대적으로 치료 비용이 높고 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불편한 단점이 있습니다.
약제 내성에 대한 보고는 없으며, 부작용은 인터페론 알파와 비슷합니다.
라미부딘은 만성 B형 간염과 간경변증 환자에서 항바이러스 효과가 크고 간효소 수치 및 조직 검사 소견을 호전시킵니다. 그러나 연간 15-20%의 빈도로 라미부딘 내성이 발생하며, 내성이 생기면 기존의 치료 효과는 떨어지게 되고, 내성 바이러스를 치료하기 위한 다른 약제에 대한 내성 발현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라미부딘은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약입니다. 또한 인종에 따라 효과의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작용 및 안전성
라미부딘 약 투여를 중단 했을 때 부작용은 간염의 재발이고 약 투여 중에는 약 내성에 의한 간염이 중요한 부작용입니다. 젖산 혈증이 보고된 적이 있으며, 그 외에 이상 반응으로는 근육통, 관절염, 피부 발진 및 발열 등이 있다. 그러나 라미부딘은 매우 안전한 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데포비어는 라미부딘 내성 발현 돌연변이가 생기지 않은 바이러스(야생형)뿐 아니라 라미부딘 내성 바이러스에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입니다. 항바이러스 효과가 강력하다고 할 수는 없으나 처음으로 치료를 시작하는 환자는 내성 발현이 낮으므로 처음 사용하는 약제(초치료 약제)로 투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타약제 내성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로서 단독 혹은 병합 투여할 수도 있습니다
부작용 및 안전성
4-5년 투약한 대상성 간 질환 환자의 3%에서 신독성을 보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간 이식 환자 혹은 비대상 간경변증 환자에서 신독성 발생률이 높았는데, 이는 신독성 약제의 동시 사용, 비대상 간경변증의 진행(간신증후군) 등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아데포비어의 직접적인 영향 인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엔테카비어는 이전에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지 않았던 환자에게 항바이러스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대상성 간경변증 환자에게도 효과가 있다고 나타났습니다. 이전에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지 않았던 환자의 경우, 내성 발현률이 대규모 임상 연구에 의하면 5년간 엔테카비어의 내성 발생율은 0.8-1.2%로 매우 낮게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라미부딘에 내성이 생긴 환자는 초기 치료 환자보다 치료 효과가 낮았습니다.
부작용 및 안전성
엔테카비어의 부작용은 라미부딘과 유사하고, 서로 다른 지역과 연령, 성별 및 인종 사이에서도 유사하였으며, 투약 중단에 이르게 하는 이상 반응은 드물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사람 용량의 30배 내지 40배의 엔테카비어를 투여하였을 때 폐선종과 신경 교종의 발생이 증가한 보고가 있으나, 현재까지의 임상연구에서 엔테카비어를 투여받은 환자들에서 암의 발생이 증가하였다는 보고는 없습니다.
클레부딘은 항바이러스 효과가 강력하고, 안전한 약제입니다. 지금까지 24주(6개월)간의 약물 투여에 대한 연구가 진행이 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장기간 투여시 약제 내성, 다른 항바이러스제와의 비교임상 및 약물 상호작용에 관한 연구가 필요합니다.
부작용 및 안전성
HBeAg 양성 및 음성 만성 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에서 클레부딘의 투약 중단에 이르게 하는 이상 반응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근육과 관련 부작용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텔비부딘은 항바이러스 효과가 강력하고, 비교적 안전성이 확보된 항바이러스제입니다. 텔비부딘 내성 바이러스 발생율이 라미부딘보다는 낮으나, 장기 치료시 내성 발생율이 증가하므로, 장기 치료를 하는 경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텔비부딘은 임산부 약물 등급B로서 산모가 항바이러스 요법이 필요한 경우 우선적으로 권장되는 약제입니다.
부작용 및 안전성
텔비부딘 투여 후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C형 간염 치료로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으로 55%이상에서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규모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에서 단독투여보다 훨씬 효과가 있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보통 치료기간은 48주정도 치료를 합니다.
부작용으로는 독감 유사 증상(발열, 피로, 근육통, 두통, 오한) 이 발생할 수 있으며 백혈구 감소증, 혈소판 감소증, 우울증, 집중력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리바비린은 임신 중 선천성 기형을 유발할 우려가 있으므로 남녀를 불문하고 치료기간과 치료 후 6개월 통안 피임을 철저하게 해야 합니다.

B형 간염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접종입니다. 감염된 혈액이나 체액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도 B형 간염의 감염 위험을 낮추는 방법입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매우 생존력이 강한 바이러스로 체외에서도 수 일간 생존할 수 있고, 건조된 혈액 성분이나 체액에서도 수 일간 살아 있을 수 있습니다. C형간염은 예방접종이 없습니다. 따라서 감염된 혈액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감염위험을 낮추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B형 간염 백신은 매우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성인이나 소아 모두에게 접종이 가능합니다. 3번 접종하여야 적절한 예방효과를 얻을 수 있고, 접종 간격은 0,1,2,개월 혹은 0,1,6개월 등이 있습니다. 주로 사용되는 방법은 0,1,6개월 접종 방법으로 첫번째 접종 후 1개월 뒤에 두번째 접종을 하고, 그로부터 5개월 뒤에 세번째 접종을 합니다.
만약에 이 순서대로 접종을 못 한 경우에는, 어느 시점에라도 순서를 따라가도록 하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필요는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모든 신생아에게 접종을 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B형 간염 예방접종 권장 대상

간염에 감염된 혈액이나 체액에 노출되는 것을 피함으로써 감염을 줄이거나 막을 수 있습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가 면역억제 치료나 항암화학요법을 시행받는 경우 바이러스 증식이 증가됩니다. 항바이러스제를 면역억제요법이나 항암화학 요법 시행 전이나 혹은 시행과 동시에 사용하면 B형 간염의 악화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임신 중 항바이러스치료는 임상 자료가 부족하여 명확한 권고안이 없습니다. 최근 미국 식약청자료에 따르면 텔비부딘, 테노포비어, 엠트리시타빈은 임신 중 사용할 수 있는 약제 분류 B*에 해당하고 라미부딘, 엔테카비어, 아데포비어는 임신 중 사용할 수 있는 약제 분류 C*에 속합니다.
아직까지는 임신 중 만성 B형 간염 치료에 대한 임상 자료가 부족하므로, 투약 여부를 결정할 때는 치료의 장점과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합니다. 임신 후기에는 단기간 항바이러스제 사용이 가능하며, 장기간 사용이 필요할 경우는 출산 후 약제 내성이 적은 항바이러스제로 전환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B형 간염과 연관된 말기 간질환 환자에서의 경우 간이식의 자연 경과는 잘 알려져 있으며, 예방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이식 후 대부분 환자는 B형 간염이 재발합니다. 최근 hepatitis B immune globulin(HBIG) 단독 또는 라미부딘과 병합하는 예방치료로, 간이식 후 5년 재발률을 5-15% 정도로 줄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표면 항원(s항원)과 e-항원 양성인 산모에서 태어난 아기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을 때 만성 B형 간염에 걸릴 확률이 90%입니다. 그러나 표면 항원 양성 산모의 신생아에게 생후 12시간 내에 B형 간염 백신과 HBIG을 주사하면 90%에서 주산기 감염이 예방됩니다.

6개월 이상이면서 ALT가 상승한 2세 이상의 소아는 치료 대상이 됩니다.
소아 만성 B형 간염의 치료 목적은, 혈액 내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고 e항원 혈청 전환을 유도하여 간경변증과 간암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소아 간암은 드물기는 하지만, 혈청알파태아 단백 검사와 복부 초음파 검사를 주기적으로 시행하여 간암이나, 진행성 간 질환이 나타나는지 확인합니다.
소아에게 안전성이 확보된 약제는 알파 인터페론, 라미부딘, 아데포비어 등이며, 다른 항바이러스제가 소아의 안전성과 효과에 미치는 연구는 진행 중입니다.

음주와 흡연은 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므로 피하도록 합니다. 주치의가 아닌 다른 의사를 찾을 때에도 B형 간염을 앓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밝힙니다. 한약이나 약초를 먹거나, 일반약을 살 때에도 주치의와 미리 상의합니다. B형 간염에는 특별한 식사 요법이 필요하지 않지만, 건강하고 균형 있는 식사를 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저지방 식사가 좋고 채소를 충분히 섭취 합니다. 간 기능이 떨어져 있다면, 날것으로 먹는 해산물에는 간에 해로운 세균(비브리오균)이 있는 경우도 있어, 조리라지 않은 조개류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언제 감염이 되었는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성인기에 감염이 된 경우는 대부분 별 문제없이 치유가 됩니다. 그러나 신생아기에 감염이 된 경우에는 만성 간염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성인기 감염 : 90% 이상에서 치료가 되어 만성화 되지 않으나 1%~5%에서는 만성 간염으로 진행합니다. 소아기 감염 : 40%의 경우에는 치료가 되어 만성화되지 않으나 60%는 만성 간염으로 진행합니다. 신생아기 감염 : 90%이상에서 만성 간염으로 진행합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간염이 생긴지 6개월까지는 급성 간염으로 봅니다. 일반적으로는 6개월 이내 B형 간염에서 회복이 됩니다. 만약 6개월 이후까지도 표면 항원이 양성이면 만성간염에 접어든 것입니다. 만성 간염은 평생 가기도 합니다.
만약 B형 간염에 감염이 되었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염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배우자와 가족들 동거인들은 B형 간염 예방주사를 맞아야 합니다. B형 간염에 감염된 여성이 아이를 낳으면, 아이가 태어나자마자(12시간 이내에) 아이에게 예방접종을 하여야 합니다.

상처가 생기면 상처가,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면도기, 칫솔, 귀걸이 등 미세한 상처를 낼 수 있는 물건들은 함께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B형 간염이 전염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재채기, 기침, 껴안기, 함께 식사하기 등으로는 전염되지 않습니다.
B형 간염은 “조용한 간염”이라고 불릴 만큼 별다른 증상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아무 증상이 없어서 감염이 된지도 모릅니다.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열감, 피로감, 관절통, 근육통 등 감기와 같은 증상입니다. 간혹 심한 증상으로 오심, 구토, 황달, 복부 불편감이 있는 경우라면 입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6개월 이상 표면 항원이 양성으로 나타나면 “만성 B형 간염”으로 진단됩니다. 만성 B형 간염으로 진단되면, 의사는 몇몇 혈액검사와 복부 초음파 검사 등을 시행합니다. 또한 주기적으로 혈액검사와 기타 필요한 검사들을 하게 됩니다.
현재까지는 만성 B형 간염의 완전한 치료제는 없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약제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으며 이들 약제들은 간 질환의 진행을 막고 바이러스의 활동을 감소시킵니다. 바이러스 복제가 줄면 간 손상도 줄게 됩니다. 이들 약제는 드물지만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더욱이 최근에는 만성 B형 간염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으며 여러 가지 약제들이 계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모든 B형 간염 환자들이 반드시 약을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약물 치료가 필요한 상태인지, 약물 치료가 도움이 되는 상태인지는 의사와 상의하여 결정합니다. 또한 약 복용의 유, 무와 관계없이 의사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B형 간염에 감염된 혈액은 다른 사람에게 B형 간염을 전염시킬 수 있으므로 혈액 공여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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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건강텔링
2014. 4. 15. 10:21

두드러기 건강생활2014. 4. 15. 10:21

두드러기란 여러 가지의 원인으로 인해 피부혈관의 투과성이 증가되어 혈장성분이 혈관 주변 조직으로 빠져 나와 생기는 피부팽창과 발적이라 정의할 수 있으며 가장 흔한 피부질환 중의 하나입니다.

두드러기와 혈관부종
*두드러기
-상부 진피에 발생: 피부가 붓고(팽진) 가려움
*혈관부종
-하부 진피에 발생: 붓는 정도가 더 심하고 가려움증보다 통증이 있음, 점막을 흔히 침범(호흡기, 위장관계, 심혈관계 증상 동반 가능)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두드러기는 주로 피부의 상부진피에서 발생되어 팽진과 가려움증을 보이지만 피부의 하부진피에 발생될 경우를 혈관부종이라 하며 피부팽창의 정도가 심하고 가려움증보다는 통증을 느끼며 점막을 흔히 침범하며 심한 경우 호흡기계, 위장관계나 심혈관계의 증상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두드러기는 아주 흔한 피부질환으로 전 인구의 약 20%에서 일생에 한번 이상 두드러기를 경험합니다. 국내보고에 의하면 피부과 외래환자의 약 6%가 두드러기환자이고 20-40대가 50%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두드러기는 유병기간에 따라 급성과 만성(6주 이상)으로 분류되며 급성 두드러기의 경우 주로 소아에서 흔하며 음식물, 약물이나 감염 등이 흔한 원인으로 생각되고, 만성인 경우 성인에서 흔하며 특발성이거나 자가면역기전에 의한 것이 흔합니다. 두드러기의 예후는 혈관부종이 동반되지 않은 순수 두드러기 경우 약 반 정도에서 1년 이내에 증상이 없어지나 혈관부종이 동반되는 경우 25%에서만 1년 내에 증상이 소실됩니다.

두드러기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비만세포(mast cell)와 호염구(basophil)에서 여러 가지 화학물질이 따로 떨어져 이 물질들에 의해 피부 미세혈관이 확장되고 투과성이 증가되어 혈관으로부터 단백질이 풍부한 삼출액이 진피로 새어 나와 발생합니다. 이들 화학매개체 중에 대표적인 것이 히스타민으로 피부 혈관의 히스타민 수용체에 결합하여 혈관을 확장 시키고 투과성을 증가 시킵니다. 비만세포에서는 히스타민 외에 여러 가지 효소, 화학주성인자와 사이토카인을 분비하여 염증세포의 유입과 팽진을 유도합니다.

두드러기는 임상적으로는 앞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급성 두드러기, 만성두드러기와 물리적 요인에 의한 두드러기로 분류하나 발생기전에 따라서 5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두드러기의 종류
1. 면역학적 기전에 의한 두드러기: 면역관련 요소들의 활성화
2. 비면역학적 기전에 의한 두드러기: 화학물질, 약제, 음식물, 독소
3. 물리적요인에 의한 두드러기: 물리적 자극, 차가움, 열, 햇빛, 물
4. 만성특발성 두드러기: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음(만성 두드러기의 60~70%)
5. 이차 두드러기:피부질환, 감염성질환, 결체조직질환, 암, 대사성질환, 다른 질환에 의해 두드러기가 발생
1~5 → 두드러기 발생(비만세포 활성화)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여러 가지 음식물, 흡입항원, 약물 등에 의해 Ig E 항체가 생성되고 원인 물질과 결합한 Ig E 항체가 비만세포나 호염구 표면의 IgE 수용체에 결합하면 비만세포나 호염구가 히스타민을 비롯한 화학매개체를 분비하여 두드러기를 유발합니다.

면역학적인 기전뿐 아니라 비면역학적 기전에 의해 활성화된 보체(complement)가 비만세포를 활성화하여 화학매개체를 분비하게 하여 두드러기를 유발합니다. 한랭글로불린혈증, 결체조직질환, 수혈반응, 괴사혈관염, 혈청병과 약진 등에서 보체에 의해 두드러기가 발생됩니다.
유전성 맥관부종은 유전적으로 C1-esterase inhibitor(CINH)의 결핍이나 기능장애로 발생하며 상염색체 우성으로 유전됩니다. 피부, 위장관, 상기도 점막들에 부종이 발생할 수 있으며 후두부에 부종이 발생하였을 경우는 호흡곤란으로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 만성두드러기 환자 중 30-40%에서 Ig E에 대한 자가항체나, IgE 수용체에 대한 자가항체가 있어 자가면역기전에 의해 두드러기가 발생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자가면역두드러기 환자가 만성 두드러기환자의 약 25%를 차지한다고 보고되었으며 이 종류의 두드러기는 기존의 항히스타민제 투여에 잘 반응하지 않아 다른 약제와의 병용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어떤 물질은 복용 또는 주사하였을 경우 면역학적인 기전이 아닌 직접 비만세포나 호염구를 자극하여 히스타민을 포함한 화학매개체를 분비하여 두드러기를 유발합니다.

표. 원발성 유발물질
*화학물질: 방사선, 조영제, 벤조익산 등
*약제: 코카인, 모르핀, 코데인, 아트로핀 등
*음식물: 감귤류, 딸기, 생선류 등
*독소: 코브라독, 해파리독, 곤충독 등
어떤 물질은 피부에 접촉되면 면역학적 기전 또는 비면역학적 기전에 의해 접촉부위에 두드러기가 발생되는데 비면역학적 기전에 의한 접촉두드러기를 일으키는 물질로는 방부제나 향료의 성분인 sorbic acid, benzoic acid, cinnamic acid, cinnamic aldehyde가 대표적인 물질입니다. 드물게는 우유, 계란, 감자나 복숭아 등에 의해 IgE가 관여하는 접촉두드러기가 생기기도 하며 최근에는 천연고무성분(natural rubber latex)에 의한 접촉두드러기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아스피린 불내성에 의한 두드러기는 아스피린을 복용한 후 비면역학적 기전에 의해 정상인이나 알레르기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서 두드러기나 혈관부종이 발생되는 것을 말합니다. 아스피린 불내성은 ? 가성알레르기(pseudoallergy)라고도 불리우며 기전으로 COX-1 효소의 억제에 의해 PG의 생성은 감소되고 프로스타그란딘(prostaglandins)이 증가되어 천식, 부비동염(rhinosinusitis), 두드러기와 혈관부종 등의 부작용이 생긴다고 추측합니다. 이것이 정상인에서도 두드러기의 원인이 되지만 만성 특발성 환자의 20-50%에서 아스피린 불내성을 보여 만성 두드러기를 지속시키는 원인이 되어 문제가 됩니다.
피부묘기증은 피부를 가볍게 긁거나 스치는 경미한 물리적 자극에 의해서 수 분 이내에 긁은 부분에 두드러기가 발생되는 것으로 가장 흔한 물리적 두드러기로 정상인에서도 1.5-4.2%에서 나타나지만 가려움증이 심하거나 증상이 심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경우에만 치료가 필요합니다.
피부를 긁은 후 즉시 피부묘기증이 발생되는 것이 아니라 수 시간 후에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며 장시간 압박을 받은 부위에 수 시간 뒤 통증이 있는 두드러기나 부종성 팽진을 보이는 경우로 일반적인 항히스타민제 치료에 반응이 없어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염증치료제로 치료하기도 합니다.
찬 공기나 찬물에 피부가 노출 되었을 시 노출된 부위에 두드러기가 발생하는 것으로 노출 후 피부가 다시 더워질 때 주로 발생됩니다. 심한 경우는 호흡곤란, 빈맥과 두통이 동반될 수 있으며 전신이 한랭에 노출 시에는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만성 두드러기 환자의 1-3%를 차치하며, 일반적으로 2-5년에 걸쳐 서서히 호전되나 일생 동안 재발할 수도 있습니다.
국소적으로 열이 가해진 부위에 두드러기가 발생되는 드문 두드러기
과도한 운동, 정신적 스트레스나 뜨거운 목욕 등으로 심부 체온이 올라가면 두드러기가 나타납니다. 임상적으로 1-2 mm 의 작은 팽진이 나타나고 주위에 홍반성 발적이 나타나며 가려움 보다 따가움을 느끼는 것이 특징으로 체간에 주로 나타납니다. 증상이 심할 경우 두통, 현기증, 메스꺼움, 구토,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주로 20대 남자에게 흔히 발생합니다.
태양광선이나 인공광원에 노출된 후 수분 이내에 두드러기가 발생됩니다. Ig E에 의한 1형 과민반응으로 생각되며 다양한 파장에 의해 발생되므로 유발검사를 시행해야 정확한 광선파장을 알 수 있어 치료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증상이 심할 경우 두통, 어지럼, 구토 등의 증세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20대에 호발합니다.
물에 접촉 시 접촉부위에 작은 구진성 팽진이 발생하는 아주 드문 두드러기로 물의 온도와 관계없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콜린두드러기와 감별이 가능합니다.
만성두드러기 중 각종 검사에도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를 만성특발 두드러기라 분류합니다. 외국이나 국내의 보고에 의하면 만성 두드러기의 60-70%를 차지합니다.
다른 질환에 의해 이차적으로 두드러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만세포증, 유천포창과 같은 피부질환, 기생충감염이나 편도선염과 같은 감염질환에 의해서도 두드러기가 발생될 수 있습니다. 홍반성 루푸스, 류마티스열과 같은 결체조직 질환이나 백혈병이나 림프종과 같은 악성종양이나 갑상선질환과 같은 대사성질환에서도 드물게 두드러기가 발생될 수 있습니다.

두드러기는 작은 구진성 팽진부터 10 cm 이상의 큰 팽진을 보일 수 있습니다. 작은 팽진이 점점 융합하여 큰 팽진으로 변할 수도 있고 팽진의 중심부가 없어지며 원형의 홍반으로 남을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팽진은 가려우며 전신의 어디에나 생길 수 있습니다. 보통 발생 후 수 시간이면 소실되지만 드물게 하루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어, 48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이차 두드러기와 같은 다른 원인을 찾아봐야 합니다. 맥관부종은 두드러기보다 피부 깊은 부위에 발생하며 가려움보다는 통증을 느끼며 점막을 흔히 침범하여 심한 경우 호흡기계, 위장관계나 심혈관계의 증상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두드러기는 환자의 증상에 대한 병력청취와 피부의 팽진을 확인하면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성 두드러기환자는 임상증상이 없을 때에도 방문하므로 병력청취가 중요합니다. 앞의 두드러기의 원인과 종류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두드러기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다양한 종류로 분류하므로 정확한 병력청취와 팽진의 분포와 모양, 크기 등을 확인한 후 가능한 한 원인검사를 시행하여 원인과 어떤 두드러기인가를 진단하여야 합니다.
물리적 두드러기가 의심될 경우 유발검사를 시행하여 확진하며 모든 두드러기 환자에서 획일적인 특정한 원인검사는 추천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만성 두드러기 환자인 경우 일반적인 혈액검사와 함께 간염과 갑상선질환에 대한 검사, 알레르기 원인검사와 피부 조직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으며 일부 한랭두드러기나 일광두드러기와 같은 물리적 두드러기의 경우도 원인 질환을 알기 위해 혈액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두드러기 치료의 기본원칙은 1) 두드러기의 원인과 악화요인을 파악하고 제거하거나 회피하여야 하며, 2) 원인에 합당한 약물을 선택하여 적정한 용량으로 증상이 소실된 상태를 유지 하여야 하며, 3) 증상이 발현될 때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아니라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계속적으로 약물을 복용하며, 4)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경우 환자가 치료에 대한 부작용이나 장기간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하여 치료의 순응도를 높여야 합니다.
두드러기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되어 그 원인을 모두 알기 힘드나 정확한 원인을 아는 것이 두드러기 치료의 시작이며 약물의 선택에도 중요합니다.

두드러기 치료 약물의 역할
비만세포의 염증물질(히스타민)의 분비물 억제, 분비된 염증물질(히스타민)이 혈관을 비롯한 표적 장기에 적용하지 못하게 함.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약물 치료의 초점은 비만세포에서 분비되는 히스타민이나 다양한 염증유발물질에 의한 피부반응을 억제하는데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비만세포에서 히스타민을 포함한 여러 가지 염증물질의 분비를 억제하는 방법과, 분비된 물질들이 혈관을 비롯한 표적 장기에 작용하지 못하게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표적장기의 히스타민 수용체에 경쟁적으로 작용하여 히스타민 작용을 억제하는 항히스타민제 사용이 가장 일반적인 치료법입니다.
그러므로 두드러기치료의 최우선 선택약제로 전통적인 H1 항히스타민제인 하이드로시진(hydroxyzine), 시프로헵타딘(cyproheptadine), 클로르페니라민(chloropheniramine) 등이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졸리움증, 구갈 등의 부작용을 없앤 2세대 항히스타민제가 개발, 시판되어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으나 이러한 2차 항히스타민제는 의료보험 인정 범위가 한정되어 있어 용량의 조절이 쉽지 않아 기존의 전통적 항히스타민제와 병용 투여하는 예가 많으며 실제로 1,2세대의 항히스타민제 병용치료가 서로 상호 보완적 역할을 하여 치료효과를 증대시키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반적으로 아침에 2세대 항히스타민제를 투여하고 저녁에 1세대 항히스타민제를 투여합니다. 한 종류의 항히스타민제를 투여하였어도 계속적으로 두드러기가 발생될 경우 용량을 증가시키며 충분한 용량을 사용함에도 반응하지 않을 경우 다른 종류의 항히스타민제를 병용투여하며 반응이 없는 경우 시메티딘(cimetidine), 라니티딘(ranitidine), 파모티딘(famotidine)과 같은 H2 항히스타민제를 같이 사용합니다. 이상의 치료에도 효과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삼환계 항우울제(tricyclic antidepressant)인 아미트립티린(amitriptyline)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만성적 두드러기인 경우에는 경구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않으나 특별이 사용할 경우 프레드니손(prednisone) 15내지 20 mg을 격일로 사용하며 매 3주에 2.5-5 mg 씩 감량하도록 권장됩니다.
최근 면역억제제인 사이클로스포린(cyclosporin), 메토트렉세이트(methotrexate),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leukotriene receptor antagonist; LTRA), 광선치료, 인터페론(interferon), 정맥내 면여글로블린 치료(Intravenous immunoglobulin; IVIG), 혈장교환술(plasmapheresis) 등 다양한 치료가 시도되고 있으나 모든 병이 그러하듯이 병의 중함과 치료의 부작용 정도를 고려하여 치료를 시도해야 하며 또한 치료비용이나 재발의 가능성 등 충분한 정보를 환자와 공유한 후 치료를 시도해야 합니다.
피부묘기증의 경우 기본적으로 항히스타민제로 치료하나 니페디핀(nifedipine), 광범위자외선치료(broad-band UVB phototherapy)등이 권장되기도 하며 한랭두드러기나 일광두드러기의 경우 사이클로스포린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급성두드러기의 경우 주로 음식물이나 약물 또는 감염 등에 의해 발생되는 경우가 많아 비교적 예후가 좋으나, 만성 두드러기의 경우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고 원인에 따라 예후도 다양합니다. 일반적으로 만성 두드러기 환자의 50%에서 1년 내 증상이 좋아진다고 하며 5년 내 85%가 좋아지며 10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5%가 안 됩니다. 두드러기의 증상이 심하거나 맥관부종이 동반되거나 자가면역 기전에 의한 두드러기는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두드러기의 원인은 다양하며 또한 만성적이며 개개인에 따라 치료효과에도 차이가 납니다. 그러므로 두드러기 환자가 내원한 경우 단계적 접근을 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첫 번째 단계로 문진과 피부 및 전신증상을 토대로 적절한 검사를 시행하여 전신적 질환에 기인한 두드러기를 배제하고 가능한 한 두드러기의 원인과 악화요인을 파악하여 환자에게 원인 및 악화요인을 제거하거나 회피하는 방법에 대해 정보를 주고 교육하여야 합니다.
두 번째 단계로 앞에서 언급하였던 일반적 치료원칙에 따라 기존의 항히스타민제를 투여합니다. 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용량의 증감이 쉽지 않으므로 주로 1세대 항히스타민제를 사용 가능용량까지 사용하며 다른 종류의 항히스타민제를 추가합니다. 기존의 치료에 반응하지 않을 경우 세 번째 단계로 예외적 치료를 고려합니다. 두드러기는 많은 경우 일시적이고 피부증상을 제외하고는 큰 증상이 없는 가벼운 질환입니다. 그러나 만성적인 경우 우리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질환이나 대부분의 두드러기는 피부과 의사의 진료와 상담으로 잘 조절될 수 있습니다.

두드러기치료에 사용되는 약의 대부분은 항히스타민제로 어떤 약제보다 안전한 약입니다. 다만 사람에 따라 졸리고 나른하며 입이 마르는 것과 같은 증상이 있으나 이것은 항히스타민제가 독해서라기보다는 약의 효과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증상이 심한 환자는 운전이나 고도로 집중을 요하는 작업 시에는 약을 줄이거나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드러기 약의 부작용
*항히스타민제의 대표적 부작용
-졸리움증, 구갈(입이 마름)
-1시데 항히스타민제: 부작용 높고 가격 낮음
-2세데 항히스타민제: 부작용 낮고 가격 높음
※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1세대 항히스타민제 부작용을 없앤 약 임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두드러기에 어떤 특정한 음식이 나쁘다는 것 보다는 개인에 따라 두드러기를 일으킬 수 있는 음식이 있을 수 있으며 각 개인에 따라 원인 음식물도 다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두드러기 발생 시에 음식물에 대해 과도하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무조건 음식물을 제한하는데 이것이 장기화 될 경우 영양섭취의 심각한 불균형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음식물이 의심될 경우 음식물에 대한 알레르기 검사를 받은 후 음식물을 제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성두드러기 일지라도 평생 두드러기가 지속되는 경우는 드물고 지속적인 치료를 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으며 대부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두드러기의 정도도 경해집니다. 다만 두드러기가 오래 지속되지는 않지만 1년에 수차례 되풀이 되는 경우는 충분한 병력청취와 함께 원인검사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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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4. 4. 15. 09:58

간경변증 질병정보2014. 4. 15. 09:58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기관 중의 하나로 무게는 약 1.5kg정도 입니다. 모양은 쐐기 모양으로 횡격막 바로 아래에 위치하고 복강의 오른쪽 상부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간은 여러 가지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첫째, 단백질, 당, 비타민, 그리고 지방 등 영양분을 처리합니다. 둘째, 지방과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를 도와주는 담즙을 생산하여 담낭에 저장합니다. 담즙은 담낭에서 음식 섭취 전까지 저장되어 있다가 음식물이 장관으로 들어오면 지방의 소화를 돕기 위해서 분비됩니다. 셋째, 간은 인체의 독소를 제거합니다. 알코올, 암모니아, 니코틴, 약물 뿐 아니라 소화하면서 생긴 몸에 해로운 독성 물질을 중화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넷째, 간은 혈액기능을 유지 보수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혈액 안의 오래된 적혈구는 간과 비장에서 제거되는데 이 노화 적혈구 안에 포함되어 있는 철은 골수에서 새로운 적혈구를 만드는데 재활용됩니다. 또한, 출혈이 생겼을 때 빨리 피가 멈추게 하는 혈액응고인자를 생성해 주는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간의 기본적인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간은 크게 오른쪽과 왼쪽 두 개의 간엽으로 나누어집니다. 두 개의 간엽은 약 10만개의 간소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은 간내 담관을 통해 담낭에 저장되었다가 음식을 섭취할 때 총담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배출됩니다.

간의 구조

간은 혈액이 풍부한 기관으로서 우리 몸에 있는 총 혈액량의 약 1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간은 2개의 큰 혈관인 문맥과 간동맥으로부터 이중적인 혈액을 공급받습니다. 간문맥은 소장과 대장에서 흡수한 영양분이 풍부한 혈액을 간으로 운반합니다. 간은 간문맥 속에서 영양분을 뽑아내고 독소를 걸러낸 혈액을 심장으로 보내게 되고, 심장에서 산소와 결합된 혈액이 간동맥을 통해 간으로 들어가는 순환이 이어집니다.
간경변증은 간세포에 손상을 주는 바이러스, 음주, 비만, 약물 등에 의한 만성 염증으로 인해 상처가 생긴 후 정상적인 간 조직이 딱딱한 섬유화 조직으로 바뀌어 짐으로써 정상 구조가 왜곡되고 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섬유화가 진행되면 정상적인 구조들이 비정상적인 결절인 재생결절(regenerative nodules; 작은 덩어리가 만들어지는 현상)로 바뀝니다. 한마디로 간경변증은 말랑말랑했던 간이 작은 돌덩이와 같은 딱딱한 간으로 변화되어 원래의 간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질병입니다..


정상 간과 간경변증의 조직 비교

만성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 과도한 음주, 비만, 간 독성 물질의 사용 등으로 간의 염증상태가 지속되는 경우에 간경변증이 발생합니다. 우리나라 간경변증 환자들의 원인 질환은 B형 간염 바이러스 에 의한 만성질환이48∼70%로 가장 많고 알코올성 간경변,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경우가 다음 순위를 차지합니다.
B형이나 C형 간염과 같은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은 간경변증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입니다. 만성 간염의 기간이 길어질수록 간염 바이러스는 간세포 내에서 염증을 일으키고, 결국 손상과 파괴를 유발시켜 간경변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증가합니다. 전체적으로 만성 C형 간염에서 10~15%정도, 만성 B형 간염의 5~10%는 결국 간경변으로 발전합니다.
과다한 알코올섭취도 간경변증의 주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적은 양의 알코올 섭취에 의해서도 간질환이 발생합니다. 같은 양을 마셔도 여성에서 알코올 혈중농도가 더 높고 남성만큼 빨리 알코올을 대사시키지 못해서 알코올이 더 오래 체내에 남게 되기 때문입니다. 알코올은 간에서 아세트 알데하이드와 같은 독성물질로 변환되어 염증과 조직손상을 일으킵니다. 손상된 간은 지방을 형성하는 화합물인 지방산을 분해 할 수 없어 간에 지방이 축적되고 결국에는 섬유화가 진행되어 간경변증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최근 비만, 대사증후군 인구가 급증하면서 술을 많이 먹지 않는 간 질환인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식이로 섭취한 지방이 간에 축적되는 질병으로서 결국에는 알코올성 지방간과 유사한 자연 경과를 밟습니다. 과거에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경과가 양호하다고 했지만, 최근 연구에 의하면 비알코올성 지방간도 간염, 간경변, 간암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자가면역질환에 의한 간질환에는 자가면역성 간염과 원발성 담관성 간경변증이 있습니다. 다른 자가면역 질환과 마찬가지로 이 질환도 손상된 면역계가 자신의 세포와 기관을 공격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간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종종 전신성 홍반성 루프스, 류마티스 관절염, 쇼그렌씨병, 피부경피증, 만성염증성 장질환, 사구체신염, 그리고 용혈성 빈혈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혈색소 침착증은 철의 대사 장애로 간을 포함한 몸 전체에 과량의 철이 침착되는 것입니다. 간에 철이 과량으로 침착되면 간경변증을 일으킵니다.
낭포성 섬유증, 알파-1 항트립신 결손증, 갈락토오스혈증, 윌슨씨병, 글리코겐 축적질환과 같은 유전성 질환이나 기생충, 소장우회술, 약물, 비소와 같은 중금속 화학물질이 간경변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간경변증의 진단은 만성 간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이면 항상 고려해야 합니다. 대상성 간경변증의 경우 간경변증의 전형적인 증세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나, 간 조직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만성 간질환의 증상이 있는 환자는 조직검사 없이도 영상 검사와 같은 비침습적인 방법에 의해 확진될 수 있습니다.
신체 진찰시, 간경변 환자는 근위축, 거미 혈관종, 손바닥 홍반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근위축은 간부전을 나타내고, 거미 혈관종이나 손바닥 홍반은 혈관 확장을 나타냅니다. 남성의 경우는 가슴과 복부의 털이 빠지며, 여성형 유방, 고환 위축증이 나타납니다. 복부 촉진상 간이 작게 만져지는데 특히 좌엽이 결정성이면서 단단하게 만져 질 수 있습니다. 문맥 고혈압의 결과로 비장비대, 복부 메두사머리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소견이 없다고 간경변증이 완전히 배제되는 것은 아닙니다.

문맥 고혈압으로 인한 증상
초기 간경변증에서는 검사실 검사 상 이상이 없거나 경하게 나타나며 어떤 혈청학적 검사로도 정확히 간경화를 진단할 수 없습니다. 간경변증 환자에서는 빈혈, 혈소판 감소증, 간효소 증가, 빌리루빈 증가, 혈액응고인자 감소, 알부민 감소증이 흔합니다. 간경변증 환자는 정기적으로 AFP, PIVKA 등을 이용해 간암에 대한 선별검사를 해야 합니다. 추가적으로 다양한 병인을 고려하여 바이러스간염에 대한 항체 검사, 자가면역간염에 대한 항체 검사 및 각종 유전적 대사 질환에 관한 혈청 검사 등을 추가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특수한 바늘을 간 속으로 찔러 넣어 간조직을 채취한 후 현미경을 통해 간조직을 관찰하는 검사법입니다. 조직검사는 간경변을 진단하는데 있어 절대 표준 검사법입니다. 또한 이를 통해서 원인, 치료 가능성, 손상 정도, 장기 예후 등을 추정할 수도 있습니다.


조직검사 과정
비만인 사람은 간효소치가 올라가면서 지방간이 의심되고 일반적으로 초음파, CT, MRI와 같은 영상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 후 조직 검사로 지방간을 확진하는데 이 조직 검사는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을 구별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여러 가지 영상 검사가 간경변증과 그 합병증을 진단하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MRI, CT, 초음파 등이 간경변의 정도를 알아내는데 사용됩니다. 이런 검사들은 복수, 비장비대, 불규칙한 간표면, 문맥 혈류의 역류, 간암 존재 등도 밝혀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경도에서 중등도의 간경변증을 가진 환자에서는 증상이 없더라도 식도 혹은 위정맥류를 찾기 위해 내시경 할 것을 권유합니다.

간경변증 환자는 생활방식의 변경이 특히 중요합니다.
ㆍ 건강한 음식 : 간경변증은 중요한 항산화제인 비타민이 부족하므로 환자는 신선한 과일, 야채, 곡물 등이 풍부한 식사를 해야 합니다. ㆍ 커피와 차 : 특히 음주를 심하게 하는 사람의 경우 커피가 간경변증의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ㆍ 항산화제 공급 : 비타민 E, 셀레늄과 같은 다양한 항산화제의 효과에 대한 몇 몇 연구들이 있는데 항산화제가 간손상과 간경변을 막는데 도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항산화제를 의사의 권유 없이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비타민 A나 D 같은 경우에는 간에서 대사되어 과량 섭취시 독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ㆍ 철분의 제한 : 혈청 철의 상승은 여러 원인에 의한 간경변증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런 환자는 철이 많은 붉은 고기나, 간, 철 강화 시리얼 등을 피해야 합니다. ㆍ 보충영양식품 : 보충영양음료 등이 알콜중독이나 간경변에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ㆍ 비타민 B1(thiamine) : 비타민 B1은 철과 결합하고 간에서 철의 부담을 줄여 줍니다. 시리얼, 귀리, 옥수수, 견과류, 콜리플라워, 해바라기씨 등도 비타민 B1이 풍부합니다. 다른 비타민과 마찬가지로 비타민 B1도 균형 잡힌 식사에서 권장량 정도만 섭취해야합니다. ㆍ 오메가-3 지방산 : 어떤 연구에서는 오메가-3 지방산이 간 질환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지만 정확하지 않습니다. ㆍ 단백과 콩 : 복수가 있거나 근육량이 감소한 환자의 경우에는 양질의 단백 섭취가 도움이 되나 과다한 섭취는 간성 뇌병증을 조장할 수 있습니다. ㆍ 염분제한 : 복수가 있는 환자는 하루에 5g 이하로 염분을 제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소금의 양은 적을수록 좋습니다. ㆍ 아연 : 간경변의 흔한 문제인 아연 결핍 환자에게 아연을 공급하는 것이 암모니아 농도를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연을 공급함으로써 근육 경련의 횟수와 심각한 정도를 줄이고 또한 간성뇌병증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수분제한이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복수가 심한 환자의 경우는 의사와 수분제한에 대해 상의해야 합니다.
운동은 문맥압을 상승시키고 정맥류 출혈의 위험을 증가 시킵니다. 환자는 의사와 운동에 대해서 상의해야 하며 예방약물(beta-blocker)이 이런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감염은 간에 심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호흡기 감염이 주로 폐에 영향을 줍니다. 하지만, 어떤 연구를 보면 독감이 간경변증 환자에게 직접적으로 간에 영향을 줄 수 도 있고 병의 진행을 악화시킬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간경변증 환자는 매년 독감예방접종이 권고됩니다.

FDA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은 약초로 치료하는 것은 조심해야 합니다. 이런 약초들은 몸 안의 화학 작용에 영향을 주어 해로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런 약초에 의한 치명적인 부작용 사례가 보고된 논문이 많이 있었습니다. 환자가 이런 약물을 복용하려면 의사와 꼭 상의를 해야 합니다.
간질환에 치료제로 연구 되고 있는 천연약초들로는 인삼, 글리시리진, 녹차에서 추출한 카테킨, 큰 엉경퀴에서 추출한 실리마린 등이 있습니다. 간질환이 있는 환자는 카바를 꼭 피해야 합니다. 이는 간독성이 있고, 심한 간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과량 섭취하면 간부전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뇌병증을 치료하는 첫 번째 과정은 뇌병증을 유발시킨 원인을 제거해 치료하는 것입니다. 암모니아는 간경변증에서 뇌병증을 일으키는 주요 독소입니다. 경한 뇌병증의 경우는 장관에서 다음과 같이 암모니아를 제거함으로써 치료할 수 있습니다.
ㆍ 동물성 단백질을 제한하고 콩 같은 식물성 단백을 공급합니다. ㆍ 관장을 통해 장을 청소함으로써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ㆍ 락툴로오스와 같은 약물이 혈중 암모니아농도를 낮출 수 있고 경증의 뇌병증에 효과가 있습니다. ㆍ 메트로니다졸, 네오마이신과 같은 항생제가 장관에서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세균을 없애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복수 검사에서 감염의 소견이 있으면 항생제 치료를 합니다. 항생제 치료를 위해서는 입원이 필요합니다. 항생제는 정맥주사로 투여하는데 이에 걸리는 치료는 약 7-10일 정도 시행됩니다.
이뇨제 치료에도 반응이 없는 복수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복수를 줄이기 위한 다음과 같은 술기가 필요합니다.
반복적인 대량 복수 천자(large volume paracentesis)가 현재 표준치료입니다. 4~6L 정도가 효과적이지만 천자 시 알부민 등을 공급해야 합니다.
복수천자술에 비해서 효과적이나 간이식 없이 생존률을 증가시켰다는 보고도 있으나 생존률에는 별로 영향이 없었다는 보고도 있어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간경변증 환자에서 식도 정맥류가 출혈은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는 문맥압 항진증을 감소시키는 비선택 베타차단제(beta-blocker)가 효과적입니다. 출혈이 일어나면 수액을 주입하고, 혈액과 혈장을 주입합니다. 그 이후 약물과 내시경을 통해 출혈을 멈추게 합니다. 재출혈의 예방을 위해서 비선택 베타차단제(beta-blocker)를 투여하거나 정맥류를 소실시키기 위한 내시경 치료를 합니다. 털리프레신(terlipressin), 소마토스타틴(somatostatin), 옥트레오타이드(octreotide)와 같은 혈관수축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재출혈을 예방하고 출혈을 멈추는 내시경적인 시술로는 내시경 정맥류 결찰술과 내시경 주사 경화요법 등이 있습니다.

식도정맥류 결찰술

경화요법
출혈이 멈추지 않으면 풍선 확장술이나 문맥 전신 순환수술이 사용됩니다. 문맥 전신 순환 수술은 간외 문맥고혈압이 있고 복수가 심한 출혈이 있는 환자에 국한됩니다. 최근에는 TIPS라는 시술을 통해 스텐트를 삽입하기도 합니다.

풍선 확장술을 이용한 정맥류 지혈
간이식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 적응증이 될 수 있습니다. 생명을 위협하는 간경변증이 생긴 환자에서 기대 예상 수명이 1년 미만일 경우, 간 이외 에는 전이가 없고 암의 크기가 크지 않은(단일 병변 5cm 이내, 3개까지 3cm 미만) 간암 환자로 현재 간이식후 5년 생존률은 80%정도입니다.

알코올 간경변증에서 가장 좋은 치료법은 금주를 하는 것입니다. 알코올 간경변증 경우는 대다수는 영양섭취가 원활하지 않아 칼로리를 높이는 등 영양보충을 잘 해주어야 합니다.
페그 인터페론(Pegylated interferon)과 리바비린(Ribavirin) 병합요법이 현재로서는 만성 C형 간염을 치료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 있기 때문에 B형 간염 백신 접종이 B형 간염 예방에 가장 중요합니다.
만성 B형 간염의 치료제로는 다음과 같은 약물이 사용됩니다.
이 약물들은 몸 안에서 B형 간염 바이러스의 복제를 방해하거나 면역계를 증강시킵니다.

UDCA는 병의 경과를 늦추느느데 사용됩니다. 몇몇 연구에서는 이 약물 사용시 병의 진행이 느려지고 간이식이 필요한 상황이 오는 것을 막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피곤이나 가려움증 같은 증세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가려움증이 병의 주요한 증세인데 여기에는 cholestyramine을 사용하여 치료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방흡수장애가 생길 수 있는데 비타민 A,D,E,K와 같은 수용성 비타민의 고용량 주사요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체중감소가 중요합니다. 당뇨병과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조절 또한 중요한 치료입니다.
스테로이드가 주로 사용되나 부작용이 생기거나 의심될 경우 azathioprine이나 cyclosporine같은 면역억제제로 치료하기도 합니다.
매주 정맥절제술을 시행하여 혈청 철이 정상화 될 때까지 관찰할 수 있습니다. 간경변증이 생기기전에 치료하면 정상적인 수명을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D-penicillamine이 효과적입니다.
현재까지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반흔을 일으키는 세포나 분자생물학적인 기전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 항섬유화 약물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초기 단계이지만 언젠가는 이런 약물을 통해서 간경변증의 진행을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간이식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 적응증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간이식후 5년 생존률은 80%정도입니다.
많은 간염환자에서 중요한 문제 중의 하나는 이식 후 바이러스 간염의 재발입니다.
음주를 절제할 수 없는 환자에게 간이식을 하는 것은 아직도 논란이 적지 않습니다.
간경변증 환자는 생활방식의 변경이 특히 중요합니다.
건강한 음식: 간경변증은 중요한 항산화제인 비타민이 부족하므로 환자는 신선한 과일, 야채, 곡물 등이 풍부한 식사를 해야 합니다.
수분제한이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복수가 심한 환자의 경우는 의사와 수분제한에 대해 상의해야 합니다.
운동은 문맥압을 상승시키고 정맥류 출혈의 위험을 증가 시킵니다. 환자가 의사와 운동에 대해서 상의 한다면 예방약물(beta-blocker)이 이런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감염은 간에 심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호흡기 감염이 주로 폐에 영향을 줍니다. 하지만, 어떤 연구를 보면 독감이 간경변증 환자에게 직접적으로 간에 영향을 줄 수 도 있고 병의 진행을 악화시킬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간경변증 환자는 매년 독감예방접종이 권고됩니다.
판매하기 위해서 FDA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은 약초로 치료하는 것은 조심해야 합니다. 이런 약초들은 몸안의 화학 작용에 영향을 주어 해로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런 약초에 의한 치명적인 부작용 사례가 보고된 논문이 많이 있었습니다. 환자가 이런 약물을 복용하려면 의사와 꼭 상의를 해야 합니다. 간질환에 치료제로 연구 되고 있는 천연약초들로는 인삼, 글리시리진, 녹차에서 추출한 카테킨, 큰엉경퀴에서 추출한 실리마린 등이 있습니다. 간질환이 있는 환자는 카바를 꼭 피해야 합니다. 이는 간독성이 있고, 심한 간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과량 섭취하면 간부전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복수 검사에서 감염의 소견이 있으면 항생제 치료를 합니다. 항생제 치료를 위해서는 입원이 필요합니다. 항생제는 정맥주사로 투여하는데 이에 걸리는 치료는 약 7-10일 정도 시행됩니다.
진행된 간경변은 심각한 복강 내 감염 위험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복강 내 감염을 일으키는 특이한 세균에 대해 예방적으로 항생제를 투여하기도 합니다.
뇌병증을 치료하는 첫 번째 과정은 뇌병증을 유발시킨 원인을 제거해 치료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원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암모니아는 간경변증에서 뇌병증을 일으키는 주요 독소입니다. 경한 뇌병증의 경우는 장관에서 다음과 같이 암모니아를 제거함으로써 치료할 수 있습니다.
복수가 있는 모든 환자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침상 안정은 초기 복수 조절을 위해 권유할 수 있으나 뚜렷이 효과가 입증되지는 않았습니다.
이뇨제 치료에도 반응이 없는 복수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복수를 줄이기 위한 다음과 같은 술기가 필요합니다.
반복적인 대량 복수 천자(large volume paracentesis)가 현재 표준치료입니다. 4~6L 정도가 효과적이지만 천자 시 알부민 등을 공급해야 합니다.
복수천자술에 비해서 효과적이나 간이식 없이 생존률을 증가시켰다는 보고도 있고 생존률에는 별로 영향이 없었다는 보고도 있어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초출혈의 예방
경도에서 중등도의 간경변증 환자 반수에서 식도 정맥류가 생깁니다. 이러한 환자들 중 약 반수에서는 출혈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는 문맥압 항진증을 감소시키는 비선택 베타차단제(beta-blocker)가 효과적이고 그외 연구 중인 약물들이 있습니다. 출혈이 일어나면 수액을 주입하고, 혈액과 혈장을 주입합니다. 그 이후 약물과 내시경을 통해 출혈을 멈추게 합니다.
재출혈의 예방
비선택 베타차단제(beta-blocker)를 투여하거나 정맥류를 소실시키기 위한 내시경 치료를 합니다.
이러한 시술로는 내시경 정맥류 결찰술과 내시경 주사 경화요법 등이 있습니다.

식도정맥류 결찰술 : 늘어난 정맥류를 내시경에 장착된 고무 밴드를 이용하여 묶어줌(결찰)

경화요법 : 늘어난 정맥류 조직에 내시경을 통해 약물을 주입하여 혈관을 경화시킴.
출혈이 멈추지 않으면 풍선 확장술이나 문맥 전신 순환수술이 사용됩니다.

풍선 확장술에 사용되는 튜브 사진. 풍선에 공기를 넣어 출혈 부위를 압박함.
문맥 전신 순환 수술은 간외 문맥고혈압이 있고 복수가 심한 출혈이 있는 환자에 국한됩니다. 최근에는 TIPS라는 시술을 통해 스텐트를 삽입하기도 합니다

간경변의 임상 양상은 병기에 따라서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만성 간질환에서 비특이적으로 나타나는 만성 피로, 검은색 얼굴, 식욕부진과 구역질, 피부의 거미모양 혈관종, 손바닥 홍반이 생길 수 있습니다. 후기에는 섬유화된 조직과 재생 결절은 장애물처럼 작용하여 간의 소혈관과 담관을 좁아지게 만들어서 문맥의 혈류와 담즙이 정체됩니다. 간의 좁아진 담관으로 인해 담즙의 배설이 되지 못하고 혈류에 담즙이 증가해 빌리루빈이 증가해 눈과 피부에 황달이 생깁니다. 간에서의 여성 호르몬 대사이상으로 인해 여성 유방처럼 유방이 커지고, 손바닥이 빨갛게 변할 수 있습니다. 담즙과 혈류의 변화는 간 뿐만 아니라 소화기, 순환기, 내분비 계통에 영향을 미칩니다.

거미모양 혈관종
간경변증에서는 문맥의 혈류가 느려져 간문맥을 통해 혈류가 역류하게 되어 문맥 고혈압이 발생합니다. 문맥 고혈압의 영향은 광범위하고 심각하며 정맥류 출혈, 복수 등 여러 합병증을 일으킵니다. 문맥 고혈압의 가장 위험한 합병증은 정맥류 출혈입니다. 위와 식도에서는 간으로 들어오는 문맥의 혈류 속도가 느려져 정맥이 역류하여 비틀어지고 부풀어진 정맥류가 형성됩니다. 간경변의2/3정도에서 생기는 식도 정맥류는 혈관 내부의 압력이 높고, 혈관벽이 얇으며 꼬여 있어서 파열과 출혈의 위험이 아주 높습니다. 간경변증 합병증인 비타민 K 감소와 혈소판 감소증으로 인한 비정상적인 혈액응고 때문에 정맥류 출혈은 지혈이 잘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비장도 산화질소를 과다하게 생성하여 비장 안의 혈관을 확장시켜 크기가 커집니다. 또한, 복강에는 체액이 증가하여 복수가 차고, 팔, 다리가 붓습니다. 복수는 복부장기가 들어있는 공간인 복강 안에서 체액이 정체 되는 것으로 환자들에게 호흡을 힘들게 하고, 배뇨, 배변기능을 감소시킵니다.
간성뇌증이란 간경변증에 동반되어 발생하는 신경 정신과적 증후군입니다. 간성 혼수는 서서히, 또는 갑자기 발생하며 만성으로 진행합니다. 대부분 장에서 기원한 암모니아와 같은 해로운 장내 독소가 혈액 내 축적되고 신경 독성 물질로 작용하여 대뇌-혈관장벽을 통과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대뇌 신경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설명합니다. 간성혼수는 말기 간경변증 환자에게 흔한 증상으로 초기에는 기억력이 떨어지고, 반응이 느리고, 집중력이 떨어지지만, 말기에는 의식 저하 정도에 따라 착란에서 혼수, 심지어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간성뇌증 유발 인자로는 고질소혈증(azotemia), 저칼륨혈증, 탈수, 이뇨제, 중추신경 억제 약물(마약성 진통제, 수면제, 안정제), 위장관 출혈, 대사성 알칼리증, 과다한 단백 섭취, 수술, 감염, 변비 등이 있습니다.
간경변증이 있는 복수 환자에서 특별한 감염의 원인 없이 급성 세균성 복막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감염증 자체가 치유되는 확률은 50∼90%로 크지만 회복되었다고 하더라도 1년 내에 다시 재발할 확률이 40∼70%이며 1년 및 2년 생존율은 30%, 20%로 예후는 불량합니다. 세균성 복막염의 임상 증상으로는 갑작스런 발열, 오한, 복통 등이 있습니다.

문맥고혈압은 신부전과 같은 이차적인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간에서 혈류가 변경되면 이에 반응하여 콩팥은 자신의 혈류를 확 줄이는데 이때 간신 증후군이 발생합니다. 증상은 소변이 검은색을 띠고, 요량이 감소하며, 의식변화, 오심, 구토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간신 증후군은 만성 간질환, 진행된 간부전 그리고 문맥압 항진증이 있는 환자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역적, 기능적 신부전을 의미합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가 간신 증후군의 위험을 증가 시킬 수 있습니다.
간경변증의30%의 환자에게 골다공증이 발생하는데 이는 간견병증이 없는 일반인에게 나타날 수 있는 발생률의 두 배입니다. 또한,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한 당뇨병의 발생 위험도가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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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건강텔링
2014. 4. 14. 10:44

감기 건강생활2014. 4. 14. 10:44

일생동안 감기에 안 걸려 본 사람은 없습니다. 성인에서 평균적으로 연간 2-3회 가량 감기에 걸리게 되고 소아의 경우 6-8회 가량 걸리게 됩니다.
감기(급성비인두염, Common cold)는 바이러스를 포함한 여러 병원체에 의한 급성 상기도 감염이며 직장의 결근 및 학교의 결석 등 사회생활과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매우 흔한 질환이고, 연간 2조원이 넘는 의료비 증가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감기가 발생하는 경과는 처음 외부나 타인으로부터 바이러스가 전파되어 체내에 침입한 후 12-72시간이 경과하면 증상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어떠한 과정으로 증상이 발생하는지 아직까지 완전히 알려져 있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바이러스가 침입 후 호흡상피세포의 손상과 여러 화학매개체 및 자율신경계통을 통해 증상이 발생하리라 믿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감기환자에서 비강(코 안)내 점막의 손상이 발견되지 않습니다. 예외적으로 인플루엔자바이러스나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한 경우 호흡상피세포의 심한 손상이 일어납니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치유가 되지만 상기도 정상 세균총의 증가나 다른 균으로의 변화, 분비물의 제거 감소, 부비동 개구 및 귀인두관 출구의 폐쇄 등으로 이차적인 세균 감염이 올 수 있습니다.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급성인두염, 급성후두염, 독감(인플루엔자), 급성기관지염, 급성부비동염이 있으며 일부는 서로 겹쳐지는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상기도의 구조와 위치-비인두와 구인두에는 편도를 포함한 림프조직이 위치하여 우리 몸을 방어하는 역할을 함.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비강은 코의 내부로 비중격에 의해 양측으로 나뉘게 되고 폐로 공기를 운반하는 첫관문이 됩니다. 공기가 비강을 지나는 동안 온도와 습도가 체내와 같아지게 됩니다. 구강은 음식물을 씹고 말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인두는 공기가 들고 나는 호흡기와 음식물이 식도로 넘어가는 소화기의 공통된 부분으로 연구개의 윗부분인 비인두와 혀의 뒷부분인 구인두로 나뉩니다. 이곳에는 편도를 포함한 림프조직이 위치하며, 염증이 있을 때 침이나 음식물을 삼킬 때 통증을 유발하는 곳입니다.
후두는 식도의 입구부터 성대에 이르는 부분으로 육안으로 관찰할 수 없습니다. 이곳에 염증이 있으면 목이 쉬게 되고 유아에서는 호흡곤란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1950년대에 들어서야 감기의 원인이 바이러스라는 것을 알았고 감기의 ⅔-¾가량의 원인이 바이러스입니다. 5-10% 가량은 A군 사슬알균 이라는 세균이 원인이 되며 원인을 밝혀 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 중 가장 빈도가 높은 것은 리노바이러스이고 다음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호흡기세포 융합 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입니다. 이외에도 아데노바이러스, 엔테로바이러스, 풍진 바이러스, 홍역 바이러스도 드물지만 원인이 됩니다.
리노바이러스 중 종류가 다른 형태의 바이러스가 알려진 것만도 100여 가지가 넘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감기에 자주 걸리게 되고 감기가 다 나았어도 다시 감기에 걸리게 됩니다. 리노바이러스에 의한 감기의 경우 간염백신, 독감백신과 달리 아직까지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없습니다.

바이러스의 구조-리노바이러스 : 동그란 막에 항원들이 둘러싸고 있고 안에 RNA가 어떤 막에 보호받고 있음.
A군 사슬알균 : 알이 지렁이처럼 이어진 모습. 내부에는 세포벽, 세포막, 세포질로 쌓인 DNA가 있음.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사람에게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독립된 생명체로 세균과 달리 혼자서는 살아갈 수가 없고 살아 있는 세포내에서만 기생하여 증식을 할 수 있습니다 세균보다 작으며 크기와 형태가 다양하지만 핵산이라는 유전자가 있는 부위와 단백질껍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A형 인플루엔자바이러스 중 사람이 아니라 닭, 오리, 야생 가금류와 돼지에서 독감을 일으키는 것이 조류 인플루엔자입니다. 현재 한국, 일본, 베트남, 태국, 중국, 인도네시아, 라오스와 캄보디아 8개국에서 조류독감이 유행하였습니다. 이 중 1997년 홍콩에서 조류가 아닌 사람에서 처음 발생하여 환자가 사망하는 사례가 있었고, 베트남과 태국에서 동일한 경우가 있었으나 국내에서는 다행히 사람에게서 발생하였다는 보고는 없습니다.
감염 초기에 발열, 근육통, 권태감, 오한, 마른기침과 심한 경우 호흡곤란까지 증상이 다양하며 2002년 중국에서 처음 환자가 발생하였고 이후 대만, 싱가폴에서 감염이 확인되었고 국내에서 의심환자가 보고되었습니다. 원인은 새로운 변종의 코로나바이러스이며 바이러스성 폐렴을 일으키며 높은 사망률을 보입니다. 아직까지 효과가 입증된 치료제가 없습니다.
감기의 원인 중 일부는 세균에 의한 것으로 A군 사슬알균이 가장 흔한 원인으로 화농연쇄구균이 가장 많습니다.
세균이란 가장 원시적인 생물의 한가지로 하나의 세포로 구성된 가장 작은 생명체로 크기가 1 마이크로미터(㎛, 1㎜m의 천분의 1의 크기)로 사람의 백혈구의 1/10의 크기입니다. 구조는 안쪽에 세포질이 있고 세포질 내에 염색체(유전자)가 있으며 이것들을 둘러싸는 세포막과 세포벽으로 구성됩니다. 사람의 세포와 달리 세포내 대사에 관여하는 미토콘드리아가 없고 리보솜의 구성이 다릅니다.
우리나라와 같이 사계절이 뚜렷한 온대 기후에서는 감기는 주로 겨울철에 많이 발생합니다. 과거에 어르신들께서 몸에 한기가 들면 감기에 걸린다고 하셨습니다. 한의학에서도 이러한 이유로 상한(傷寒)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리노바이러스에 의한 경우 봄과 가을에 환자가 급증하는데 일반적인 상식과 달리 찬 기온에 노출되는 것이 감기가 더욱 많이 걸리게 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겨울철에 주로 실내에서 생활함으로써 감기에 이미 걸린 사람과 접촉의 기회가 많아지게 되고 계절마다 다른 습도의 변화가 원인일 것이라 추정하고 있습니다.
독감의 경우에는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겨울에 주로 발생하며 사람 사이에 전파가 잘 되어 전염성과 발병력이 높아 갑작스러운 유행을 일으킵니다. 열대 지방에서는 비가 많이 오는 우기에 감기가 많다고 합니다.
언제 감기가 자주 걸리게 될까요? 사람의 일생 중 5세 미만의 소아 시절에 빈도가 가장 높습니다. 수많은 질병, 사고를 겪으며 성장하여 성인이 되면 다행히도 감기에 걸릴 기회가 적어집니다.
유아원이나 학교에서 감염된 어린이에 의해 가정에 잘 전파되므로 집안에 어린이가 있을 경우 좀 더 자주 발생합니다. 어느 누가 먼저라 할 수 없지만 엄마, 아빠와 아기들이 연달아 감기에 걸리는 경우를 많이 경험하셨을 겁니다. 부모님께서 학교에서 돌아오면 손발을 먼저 씻으라 하신 이유를 아시겠죠?
흡연이 감기를 잘 걸리게 한다고 하며,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 스트레스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금연은 암, 심혈관계 질환의 예방뿐 아니라 감기의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주요 증상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인후통, 기침입니다. 주로 코, 인두부와 인후부 등 상기도에 국한됩니다. 발열은 유아와 소아에서 성인에 비해 더 흔합니다

감기의 증상-기침, 인후통,콧물,두통,발열.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인후통, 권태감과 발열이 시작된 후 하루나 이틀이 지나면 콧물, 코막힘과 기침이 발생합니다. 인후부의 동통, 건조감, 이물감도 느낄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시작된 후 2-3일까지 최고로 심해진 후 1주가량 지나면 대부분 소실됩니다.
일부 환자에게서는 증상이 2주까지 지속되기도 합니다. 감기로 인해 인후부가 손상되고 특히 건조한 계절에 손상된 인후부가 정상으로 회복이 되지 않으면 기침, 가래, 후두부의 이물감이 3주 이상 지속되기도 합니다. 흡연자의 경우 기침이 좀 더 심하고 오래 지속됩니다. 비염이 있는 경우 후비루증후군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고 부비동염, 천식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나이에 따라 원인 바이러스가 같을지라도 다소 차이가 있어 소아에서 바이러스성 폐렴, 후두 쿠룹, 세기관지염을 일으키는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는 성인에서 감기만을 일으킵니다.

귀인두관이 막히게 되면 귀의 충만감, 부비동 개구부가 폐쇄 시 두통이 나타날 수 있으며 안구 부위의 작열감(타는 듯한 느낌의 통증이나 화끈거림)을 일으킵니다. 아데노바이러스의 경우는 결막염(인두결막염)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성인에서 감기 시 약 2%에서 중이염의 증상(발열, 통증, 고막의 발적, 삼출액)이 발생하며 소아에서 좀 더 흔합니다.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심부전과 같은 만성질환에서 급성 악화를 일으켜 호흡곤란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3주(혹은 8주) 이상 기침이 지속될 경우 만성 기침이라고 하며 흉부 방사선 촬영을 시행하여 폐의 이상을 확인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가 반복될 경우 천식, 후비루증후군과 역류성 식도질환과 같은 만성 기침의 원인에 대해 검사가 요구될 수 있습니다.
만성 염증성 기도(호흡할 때 공기가 지나가는 길)질환으로 반복적, 가역적인 기도의 과민성으로 인한 기류의 제한으로 천명(음)(쌕쌕거리는 거친 숨소리) 혹은 쌕쌕소리, 호흡곤란, 기침을 특징으로 하며 흡입성 스테로이드로 치료를 합니다.
만성 기침의 원인 중 하나로 목이 간질하며 기침을 하는 인후자극증상, 콧물, 누우면 심해지는 기침 등의 증상이 있고 비염, 부비동염, 상기도 감염 후, 환경적 자극 등에 의해 발생합니다.

감기의 합병증 : 중이염, 부비동염, 기관지염, 폐렴.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감기보다는 독감(인플루엔자)의 한 증상으로 나타나며 발열, 목의 통증, 쉰 목소리, 음식물을 삼키기 곤란함을 호소합니다.
어린 소아에서는 크룹(croup)이라는 호흡곤란과 상기도 폐쇄로 인한 사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감기의 일부분이기도 하지만 인두염이 주증상일 수 있고 경미한 경우와 발열, 권태감, 두통, 오한, 심한 인후통으로 침이나 음식물을 삼키기 어렵고 귀 쪽으로 방사통이 나타납니다.
바이러스에 의한 경우와 A군 사슬알균에 의한 경우 증상으로는 구분하기가 어려운데 A군 사슬알균에 의한 경우 경미한 감기증상부터 심한 경우 심한 인후통, 연하곤란, 39`C이상의 고열, 두통, 복통, 오심과 구토, 인후의 발적, 편도 삼출물, 경부 림프선염과 종창이 나타납니다.
합병증으로 부비동염, 중이염, 후두염, 기관지염, 폐렴 등이 올 수 있고 전신합병증으로 발진이나 독소 충격증후군(Toxic Shock Syndrome), 뇌막염, 뇌염, 심근염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기침이 증상의 하나인 감기와 달리 기침, 화농성 객담이 주요 증상이고 성인에서는 발열이 드뭅니다. 수 주간 지속되며 감기가 낫고 나서도 기침과 가래가 지속된다면 기관지염일 수 있습니다. 기관지염 시에는 앞가슴에 통증과 작열감이 나타납니다.
독감도 발생 기전이 다르지만 기관-기관지염을 일으킵니다. 흡연, 대기오염은 증상을 악화 시킬 수 있고 반복되는 기관지염은 기관지의 손상과 천식 발생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40도 이상의 고열, 근육통, 피로감, 식욕부진과 두통 등 전신증상이 기침, 객담, 인후통, 콧물과 코막힘 같은 호흡기 증상보다 흔합니다. 5-10일 가량의 경과를 보입니다.
겨울에 주로 발생하고 강한 유행성으로 국내에서도 질병관리본부와 시도 보건환경 연구원에서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호흡기 합병증이 매우 높아 노인, 임산부, 만성 심폐질환자의 10% 가량에서 이차성 세균성 폐렴이나 일차성 바이러스성 폐렴 등이 발생하여 이중 일부는 사망을 합니다. 이외에도 크룹, 만성폐질환의 악화, 급성 기관-기관지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인플루엔자에 의한 증상
-호흡기증상 : 기침/객담, 인후통, 콧물/코막힘
-전신증상 : 40도 이상의 고열, 근육통, 피로감/식욕부진, 두통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독감은 호흡기 합병증이 매우 높아 기관-기관지염, 폐렴 등이 발생할 수 있음.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경험에 의해 의사의 진단이 없이도 감기를 자가 진단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아직까지도 증상을 통한 진단 만큼 효과적이고 나은 방법은 없습니다.
이미 소개를 하였듯 상기도에 국한된 증상을 보입니다. 콧물이 주 증상일 경우 알레르기성 비염과 혼동 되지만 이는 자주 재발을 하고 오래 지속된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차적 세균성 부비동염, 중이염 등 합병증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부비동염 시 코막힘, 화농성 콧물, 발열, 전신쇠약감과 부비동의 동통과 안면부를 누르면 압통이 있습니다.
의사의 진료 시 대부분 정상적이지만 인후부에 발적, 종창, 분비물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막염 시 결막혈관이 굵어져 눈이 발갛게 보입니다. 인두의 심한 염증과 삼출물 시 A군 사슬알균, 아데노바이러스, 단순포진바이러스, 궤양성위막성인두염(Vincent`s angina), 전염성 단핵구증, 디프테리아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급성 인후염의 경우 항생제 치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바이러스 인후염과의 구분이 필요한데 편도 삼출물, 동통성 림프선염, 피부발진, 결막염 등이 도움이 되나 매우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바이러스성 감기나 독감일 때 삼출물은 드뭅니다.

 급성편도염-목젖 주위의 삼출물을 동반한 급성편도염 사진.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각각의 원인 바이러스나 균에 따라 다른 특징적인 증상이 없으므로 원인을 확인하고자 할 때 배양 검사를 해야 합니다.
급성인두염의 경우 원인의 대부분이 바이러스이지만 5-15%가량에서 A군 사슬알균에 의하며 항생제 치료 여부를 결정하는데 인후부 배양검사의 의미가 있으므로 모든 급성인두염 환자에게 시행하지는 않습니다.
A군 사슬알균에 의한 경우 인후부의 배양과 함께 사슬알균의 세포벽에 대한 신속항원검사법이 도움이 되나 검사 상 음성이라고 균이 없다고 할 수가 없어 배양 검사를 다시 해야 합니다. 나중에 급성 류마티스열(Rheumatic fever)과 사구체신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신속한 진단을 요할 때 쓰이나 국내에서 널리 쓰이지는 않고 항사슬알균항체가(Antistreptolysin O)를 검사하나 감염 후 늦게 증가하고 오래 지속되므로 급성인두염의 진단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기침 시 흉부 방사선 촬영과 부비동염 시 비경(鼻鏡, a nasal speculum), 부비동 방사선 사진, 부비동 전산화 단층 촬영, 철조법등이 있습니다.

대부분 자연 치유가 됩니다. 바이러스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나타나는 증상에 대해 치료를 하며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일반의약품을 구매하거나 의사의 진료 후 처방전을 발급받아 조제해서 복용을 합니다.
2세 미만의 영, 유아는 의사의 진료 후 처방을 받고 복용할 경우 보호자의 철저한 감시가 요구됩니다. 장기적으로 복용할 경우 의사와 상의하여야 합니다. 과거에 발진, 가려움, 두드러기, 천식, 발열 등 알레르기가 있었던 경우와 간, 콩팥, 심장, 당뇨병, 고혈압, 녹내장, 배뇨곤란, 임산부, 임신가능성이 있거나 수유부는 의사에게 정보를 알려 줘야 합니다.
실내습도가 건조하지 않게 하고 충분한 수분섭취, 휴식과 영양섭취가 필요합니다.
평소 건강한 성인의 경우 대부분의 기침 억제제는 안전합니다. 기침중추에 작용하는 약물로 비마약성분(예; dextromethorphan, diphenhydramine)과 마약성분(예; codein)이 있고 마약성분은 소아의 사용을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이외에 최근에 levo-cloperastine 성분으로 기침중추와 말초에서 기침을 억제하는 약물과 levodropizine과 같이 말초에 작용하는 약물도 개발되어 시판되고 있습니다.

기관지 확장제의 일종인 베타2 항진제와 거담제가 흔히 쓰이고는 있지만 효과가 적습니다. 과거에 시중에 판매된 1세대 항히스타민제/비점막수축제 복합제가 함유된 약물도 일부 효과가 있고 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기침에 효과가 적어 잘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나 거담제도 기침에 효과가 있다는 일부 보고도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는 콧물, 재채기, 기침에 효과가 있습니다. 과거에 사용된 1세대 항히스타민제(예; chlorpheniramine maleate, brompheniramine, doxylamine succinate, clemastine fumarate 등)는 콧물에 매우 효과적이나 심한 졸음이 있어 운전이나 위험한 일을 하는 환자는 주위를 요하며 졸음이 올 때 작업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외에도 어지럽고 가래가 끈적해지고 입안이 마르며 속이 불편하며 녹내장, 전립선 비대증, 천식에는 금기입니다.
졸음이 덜한 2세대 항히스타민제(예; cetirizine, azelastine, epinastine, fexofenadine, ebastine 등)는 감기 증상에 효과가 1세대보다는 적지만 지속 시간이 길고 녹내장, 전립성비대증에서 안전합니다.
알레르기 비염이나 혈관운동성비염시의 수양성 콧물(맑은 콧물)에 사용하는 항콜린제(예; ipratropium)가 들어있는 점비약은 전신적인 부작용이 적어 감기에서도 사용되나 1일 3-4회 이상 분무해야하며 재채기, 코가 맵고 건조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국소용 비점막 수축제의 경우 3-5일 이상 사용 시 반동현상으로 비점막의 충혈이 오히려 심해질 수 있습니다.
경구용 비점막 수축제(예; ephedrine, pseudoephedrine, phenylephrine)는 약 6시간가량 효과가 지속됩니다. 일반적인 부작용으로 두근거림이나 진전 등이 있고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자에게 주의를 요합니다. 과거에 점막 수축제 중 페닐프로판올아민(PPA)성분이 함유된 대부분의 종합감기약에서 고용량을 복용할 경우 출혈성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보고가 있어 국내에서 2004년 8월 이후로 PPA를 함유한 167개 품목의 약품에 대해 판매가 금지되었습니다. 상기의 두 가지 성분이 복합제로 시판되는 제제도 있습니다.
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NSAID)는 발열, 두통, 권태감에 효과가 있고 일부 기침을 줄여 줄 수 있습니다. 아스피린과 여러 비스테로이드성소염진통제는 위장관 출혈을 일으킬 수 있고, 아스피린에 과민한 환자의 경우 천식을 유발할 수 있어 일부 환자의 경우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이 주성분인 약제를 복용하면 안전할 수 있습니다. 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 중 COX-2 억제제인 celecoxib(셀레콕시브)등은 천식 발작이나 위장장애가 적으나 약값이 매우 비싸고 고용량에서의 심혈관계 부작용 위험이 논의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대부분 감기의 치료 시 증상의 기간을 단축 하거나 증상을 나아지게 하는 목적으로 항생제의 복용을 권하고 있지는 않지만 급성인후염 시 바이러스가 아닌 A군 사슬알균에 의한 경우 급성 류마티스열이 발생할 수 있어 항생제를 투여 받아야 합니다. 페니실린계나 마크로라이드계(세균의 단백질 합성 방해)의 약물을 주사나 먹는 약을 처방 받을 수 있습니다.
화농성 콧물이 있을 때 세균에 의한 급성 부비동염으로 오인되기도 하는데, 감기의 증상이 시작된 지 1주 이내의 경우 항생제를 사용하여야 하는 세균성 부비동염과 구분이 어려우나 항생제의 사용을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과거부터 한약재로도 감기를 치료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쌍화탕(雙和湯)이 있고 삼소음(蔘蘇飮), 은교산(銀翹散) 등 대표적인 약제가 있고 만성일 경우 보약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일부 연구에서 다량의 비타민 C가 감기의 증상을 10-20% 감소시켰으나 증상을 치료하는데 적극적으로 권유하지는 않습니다. 감기의 예방차원에서도 현저한 빈도의 감소를 보이지는 않습니다.
에키나세아(Echinacea) 같은 한약재는 일부 연구에서 감기의 기간을 줄이고 감기 발생의 빈도를 낮춘다고 하였으나 아직 효과에 대해 입증이 되지 않았습니다. 아연에 대해서도 비슷한 경우라 권유되지는 않습니다.
급성인후염 시 항생제의 사용 여부가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결정 사항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경우와 세균에 의한 경우가 구분이 가능하지 않습니다. 많이 쓰이는 항생제로 페니실린계, 세팔로스포린계, 마크로라이드계가 있습니다. 기타 증상은 감기에서와 같이 대증요법과 같고 급성 후두염 시 성대를 쉬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급성기관지염도 대부분 자연 치유됩니다.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하며 기침을 억제하기 위한 진해제, 일부에서는 기관지확장제, 항생제를 투여 받을 수도 있습니다. 발열과 심한 기관염, 화농성 객담을 보이는 경우 항생제를 투여하기도 합니다. 경구(經口)나 흡입용 스테로이드는 간혹 사용되기도 하나 아직 효용성에 대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독감은 감기의 치료와 유사하며 대증치료를 합니다. 항인플루엔자 치료제(일종의 항바이러스제, amantadine, rimantadine, zanamivir, oseltamivir)를 발병 초기 48시간 이내에 사용 시 증상의 정도가 약해지고 증상이 나타나는 기간이 짧아지며 이차적 합병증의 발생률을 낮춥니다.
오용·남용될 우려가 적고, 의사나 치과의사의 처방 없이 사용하더라도 안전성 및 유효성을 기대할 수 있는 의약품이며, 질병 치료를 위하여 의사나 치과의사의 전문지식이 없어도 사용할 수 있는 의약품입니다. 의약품의 제형(劑型)과 약리작용 상 인체에 미치는 부작용이 비교적 적은 의약품을 말하며, 약국에서 의사의 처방전 없이 구입이 간편한 품목도 있습니다.
일반의약품이 아닌 의약품을 말합니다.

리노바이러스의 경우 손에 의해 전파가 됩니다. 감수성 있는 사람의 손을 통해 코나 눈의 점막을 통해 전염이 됩니다.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발생하는 기도 분말에 의해서도 전염이 가능합니다. 외출 후나 규칙적으로 손을 씻고 손으로 코나 눈을 만지지 않고, 코 분비물로 주위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으면 사람 사이의 감염의 전파를 막을 수 있습니다.
리노바이러스 중에서도 다른 형태의 바이러스가 알려진 것만도 100여 가지가 넘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간염백신이나 독감백신과 달리 아직까지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없습니다.
독감의 경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여러 아형이 있어 당해에 유행할 독감의 아형을 예측해 미리 백신을 제작하여 국내에서는 9-11월에 예방접종을 합니다. 따라서 독감 예방주사를 맞더라도 예측한 아형이 아니 다른 아형에 의해 감염이 되면 예방 효과를 나타낼 수가 없습니다.
65세 이상의 노인, 만성심폐질환, 면역기능의 저하, 당뇨, 만성 신질환, 암, 만성간질환자, 임신 초기가 지난 임산부, 집단시설 수용자 등 합병증에 의한 사망률이 높은 고위험군과 그리고 이런 사람들과 자주 접촉하는 의료인, 간병인, 요양시설 근무자들, 가정에서 고위험군을 돌보는 가족에게 예방접종이 권유되며 해마다 접종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계란에 대해 알레르기가 있거나 과거에 접종 후 심한 부작용이 있었던 사람, 급성질환 시 접종을 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일부 항바이러스제(예, amantadine, rimantadine, oseltamivir)는 치료뿐만 아니라 예방효과도 지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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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