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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4. 24. 09:48

자궁경부암 질병정보2014. 4. 24. 09:48

자궁은 서양배 모양의 근육기관으로 진골반 안에 있고, 자궁의 앞쪽에는 방광, 뒤쪽에는 직장이 있습니다. 자궁의 크기는 임신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계란 크기(상하가 약 7cm, 좌우가 약 4cm) 정도이며, 두꺼운 근육으로 이루어진 장기로서, 자궁의 하부 1/3을 자궁경부, 상부 2/3를 자궁체부라고 합니다.
자궁은 여러 골반 장기들에 의해서 지지되어 있는데, 자궁을 세로로 절개해 보면 가장 바깥쪽에 자궁장막이라는 얇은 막이 있고, 그 안쪽에 평활근으로 이루어진 두터운 자궁근층이 있으며, 다음에 그것과 이어진 형태로 자궁내막이라는 부드러운 조직이 있습니다. 자궁의 이 근육층은 태아의 발육에 따라 서서히 발달하는데, 그 수가 증대되어 각각 십 수배의 크기가 되고 강력한 장력에 견디며, 분만이 끝나면 원래의 크기로 되돌아갑니다.
자궁 경부는 자궁의 제일 아래쪽에 위치하여 바깥쪽으로 질과 연결되어 있으며, 주로 근육조직으로 되어 있는 자궁체부에 비하여 좀 더 신축성 있는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궁은 임신을 유지하고 출산을 가능하게 하는 기능을 합니다. 자궁 안에서 수정된 난자가 착상하여 40주 동안 이곳에서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받으며 자라게 되고 40주가 되면 자궁 근육의 수축 작용에 의해서 태아를 출산하게 됩니다.

자궁경부암이란 자궁의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여성 생식기 암입니다. 자궁경부암은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며 암이 되기 이전인 전암단계를 상당 기간동안 거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궁경부 표면의 정상 상피세포에서 시작하여 미세한 현미경학적인 변화가 발생하는 자궁경부 상피내이형성증(정상조직과 암조직의 중간)을 거쳐, 상피내에만 암세포가 존재하는 자궁경부상피내암(자궁경부암 0기)으로 진행하게 되고, 이 단계에서도 발견하여 치료하지 못하면 다시 침윤성 자궁경부암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정상 상피세포에서 침윤암이 되는 과정은 수년 내지 수십 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됩니다.
상피내암이란 암세포가 상피에는 존재하나 기저막까지는 침범이 되지 않은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흔히 암 병기로는 0기암으로 표시합니다. 상피란 우리 몸의 가장 바깥 부분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입니다. 피부나 우리 몸의 각 장기 모두 가장 바깥층에 상피가 위치하고 그 아래 부분에 기질이 위치하는데 이 상피와 기질 사이의 경계를 형성하는 부분을 기저막이라 합니다. 기저막을 침범한 경우를 침윤성 암으로 분류합니다.
자궁경부암은 두 가지 주된 종류가 있습니다. 한 종류는 편평상피세포암(squamous cell carcinoma)으로 약 80-90%를 차지하며, 다른 한 종류는 선암(adenocarcinoma)으로 10-20% 를 차지합니다. 편평상피세포암과 선암 두 종류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는 혼합체인 경우는 혼합 암종(mixed carcinoma, 선편평상피세포암)이라고 하며 2-5%를 차지합니다.
편평상피세포암은 다시 비각질화 대세포 65%(Large cell non-keratinizing carcinoma), 각질화 대세포 25%(Large cell keratinizing carcinoma), 비각질화 소세포 5%(Small cell carcinoma)로 분류되며 대세포형(large cell type)이 소세포형(small cell type)보다 예후가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011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09년에 우리나라에서는 연 192,561건의 암이 발생되었는데, 그 중 상피내암을 제외시킨 자궁경부암은 연 3,733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1.9%로 1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조발생률은 15.1건으로 여성의 암 중에서는 7위를 차지하였습니다.연령대별로는 40대가 24.7%로 가장 많고, 50대가 21.2%, 60대가 16.5%의 순입니다.조직학적으로는 2009년의 자궁경부암 전체 발생건수 3,733건 가운데 암종(carcinoma)이 95.3%, 육종(sarcoma)이 0.3%를 차지하였습니다. 암종(carcinoma) 중에서는 편평세포암이 76.7%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선암이 13.8%를 차지하였습니다.

자궁경부암의 조직학적 형태에 따른 발생빈도, 2009 자궁경부암 발생건수 전체. 조직학적 형태 Histological group.
 1. 암종(caecinoma): 발생건수3559, 95.3%. 1.1 편평세포암(Squamous cell caecinoma): 발생건수2863, 76.7%. 1.2 선암(Adenocarcinoma): 발생건수516, 13.8%. 1.3 기타 명시된 암(Other specified carcinoma): 발생건수139, 3.7%. 1.4 상세불명암(Unspecified carcinoma): 발생건수41, 1.1%. 2. 육종(Saecoma): 발생건수12, 0.3. 3. 기타 명시된 악성 신생물 (Other specified maligant neoplasm: 발생건수5, 0.1 %. 4. 상세불명의 악성 신생물 (Unspecified malignat neoplasm)*: 발생건수157, 4.2%. 총계:발생건수3733, 100%. *36명의 DCO가 포함(Death Certitilcate Only, DCO : 전체 암등록 환자 중 사망진단서에서만 암으로 확인된 분율)(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 2011년 12월 29일 발표자료).


자궁경부암의 위험요인 그림.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 흡연, 클라미디어(성병의 하나)감염, 출산수가 많은 경우. 보건복지부, 국립암센터, 대한의학회 제공
자궁경부암의 발생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라고 하는 바이러스 감염이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 환자의 대부분에서 발견되며, 이것이 발견되면 자궁경부암의 발생 위험도가 10배 이상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상피내 종양의 90%는 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종류는 대략 130여종이며, 이 중 약 40여종이 항문과 생식기 감염에 관련되어 있습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암 발생 기전과 관련하여 고위험군(high risk group)바이러스와 저위험군(low risk group) 바이러스로 나뉩니다. 대개는 저위험군 바이러스로 인체 표피에 사마귀를 만들며 일시적으로 지나가는 감염으로 시간이 지나면 소실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일부의 고위험군 바이러스(HPV type 16, 18, 32, 33 등)는 지속적인 감염상태를 유지하여 자궁경부암의 전단계인 자궁경부이형성증으로 발전하며 이 중 일부는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악성 종양 발생의 고위험군으로 구분되어 있는 HPV 16과 HPV 18은 자궁경부암의 70%에서 발견됩니다.
비록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이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이지만,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이 반드시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것은 아닙니다.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의 70~80%는 1~2년 이내에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소멸되기 때문입니다.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성관계를 통하여 전파되며, 성경험이 있는 여성의 10명 중 1명이 감염되었있을 정도로 매우 흔한 바이러스입니다. 역학적인 연구에 의하면, 16세 이전에 일찍 성관계를 가진 여성, 여러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여성, 여러 명의 여성과 성관계를 가진 배우자를 둔 여성일수록 자궁경부암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아마도 성관계로 전파될 수 있는 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더 증가하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됩니다.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 후에 정확히 어떤 과정에 의하여 자궁경부암이 발생하는지 현재 완전히 밝혀져 있지 않으며,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고 해서 모두 자궁경부암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과 더불어 다른 요인들이 함께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자궁경부암 및 전암성병변의 발생에 연관성이 있는 첫번째 필요원인으로 인유두종 바이러스를 들고 있습니다.
담배를 피우면 자궁경부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집니다. 세계보건기구 산하의 국제암연구소에서는 흡연이 자궁경부암을 유발한다는 충분한 근거를 가지고 인간에 대한 발암물질로 규정하였습니다. 흡연과 자궁경부암의 관계를 증명한 연구는 많습니다. 담배를 피우는 여성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여성에 비하여 자궁경부암에 걸릴 위험이 1.5~2.3배 가량 높습니다.우리나라 연구에서도 담배를 피우는 여성의 자궁경부암 발생 및 사망 위험은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밖에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human immunodeficiency virus) 감염, 클라미디어(성병의 하나) 감염, 과일과 채소의 섭취가 적은 식이, 장기간 경구피임약의 사용, 출산수가 많은 경우, 낮은 사회경제 수준 등도 자궁경부암 발생의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의 예방법 그림. 자궁경부암 검진, 안전한 성생활, 금연, 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 보건복지부, 국립암센터, 대한의학회 제공
자궁경부암의 예방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암이 되기 전 즉 전암성 병변을 일찍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입니다. 국가암검진권고안에 따라 30세 이상 여성은 2년에 한번씩 자궁경부암 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여성들은 의사와 상의하여 나이, 위험 인자,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하여 자신에게 적합한 정기 검진 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성 접촉에 의해 감염되기 때문에 첫성경험 나이를 늦추고, 성상대자수를 최소화하는 등의 안전한 성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콘돔이 인유두종바이러스의 전파 예방에 도움이 되는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습니다. 인유두종바이러스는 피부 접촉에 의해 전파되기 때문에 콘돔이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더 많습니다.
담배를 피우면 자궁경부암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므로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서는 담배를 피우지 않고, 흡연 여성은 담배를 끊는 것이 필요합니다.
HPV 백신은 인유두종바이러스의 감염을 예방하여 나아가 자궁경부 전암성 병변 및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도록 고안되었습니다. 현재 두 종류의 HPV 백신(2가백신: HPV 16과 18 예방, 4가 백신: HPV 16, 18, 6, 11 예방)이 식약청 허가를 받아 의료기관에서 접종 가능합니다.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그림 L1 단백질에 기초한 실제 바이러스와 거의 흡사한 바이러스양입자, 자궁경부암의 원인으로 밝혀진 인유두종 바이러스, 항체가 바이러스를 공격하여 자궁경부암의 발헌을 막음, 인유두종 바이러스 항체 형성 유도. 보건복지부, 국립암센터, 대한의학회 제공
대부분의 백신이 약독화 바이러스 형태(독성약화 바이러스, attenuated form)인 반면, 인유두종바이러스는 L1 단백질에 기초한 실제 바이러스와 거의 흡사한 바이러스양입자(virus-like particle, VLP)를 이용하여 면역을 갖게 됩니다.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자궁경부상피내종양을 일으키게 되고 단계적인 전암성 병변을 거쳐 침윤성 암으로 발전하게 되는데 HPV 백신은 이 전암성 병변에 예방효과가 뛰어납니다.
그러나 현재 HPV백신은 100여종이 넘는 HPV의 종류 중 자궁경부암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고위험군인 HPV 16과 18형을 예방하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자궁 경부암이 아닌HPV 16, 18 형과 관련된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전체 자궁경부암의 약 70%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므로 HPV 예방백신을 맞았다 할지라도 나머지 30%의 자궁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해서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사는 꼭 받아야 합니다. HPV 예방 백신은 말그대로 예방하는 것이지 이미 감염된 HPV나 이와 연관된 질환을 치료하는 것은 아닙니다.
HPV 백신은 3회 근육주사합니다. 4가 백신의 경우 2차 접종은 1차 접종으로부터 2개월 후, 3차 접종은 2차 접종으로부터 4개월 후에 합니다. 접종 예정일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1차 접종과 2차 접종 사이에는 적어도 4주간의 간격이 있어야 하며 2차 접종과 3차 접종 사이에는 적어도 12주간의 간격을 두어야 합니다. 접종시기를 놓친 경우에는 남은 주사를 가능한 빨리 맞으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지는 않습니다. HPV백신은 DPT같은 다른 백신과 동시 접종이 가능합니다. HPV 백신의 추가접종에 대해서는 권고된 바가 없으므로 현재로서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현재 권장되는 접종연령은 9-26세 이며, 가능하면 성생활이 시작되기 전에 접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성경험이 있더라도 HPV 백신 접종으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험이 있는 경우 이미 HPV에 노출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그 효과는 성경험 이전에 접종하는 것보다 떨어질 수 있습니다.
남자가 HPV 백신을 맞아야 하는지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므로 현재로서는 권고되고 있지 않습니다. 수유하고 있는 여성에서는 접종이 가능하며 임신부에서는 안전성에 대한 충분한 연구가 되어 있지 않아 투여를 권장하지 않습니다.HPV감염으로 가장 고통 받는 집단은 여성이긴 하지만, HPV감염의 매개체로서 남성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백신이 가장 효과적이기 위해서는 집단내의 대규모 접종이 중요하고, 배우자인 남성까지 백신의 대상으로 확장하는 것이 긍정적으로 검토되어야지만, 남자에게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 생식기 암이라는 점과 일반적으로 사용하였던 백신과는 다르게 매우 고가로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여성, 남성 모두에게 투여하기에는 개인적, 국가적인 경제적 부담이 어려울 것입니다.
지금까지 수만 명의 여성에서 HPV백신이 투여 되었으나 심각한 부작용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가장 흔한 이상 반응으로는 실신이 있으며 주사부위의 통증, 전신 불쾌감, 발열 같은 경미한 부작용 있을 수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의 예방 가능성이 있는 음식으로 카로테노이드(carotenoid), 비타민 A, 비타민 C, 비타민 E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 그 효과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카로틴(carotene)과 거의 유사한 구조를 가진 물질을 카로테노이드라고 하며, 그 중 베타 카로틴은 당근, 시금치, 차, 미역 등 신선한 채소, 과일, 해조류에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980년대에 이루어진 일부 연구결과에 의하면 카로테노이드를 많이 섭취한 경우에 침윤성 자궁경부암의 빈도가 1/2에서 1/5까지도 줄어든다고 하였으며, 또한 베타 카로틴의 혈중 농도가 낮을수록 자궁경부암 및 자궁경부 상피내암 등의 빈도가 높아 진다는 보고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 결과들이 항상 일치하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현재 미국암연구협회(American Institute for Cancer Research)에서는 "카로테노이드의 다량의 섭취가 자궁경부암의 위험도를 줄일 가능성이 있다"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비타민 C의 섭취가 많았던 집단에서 자궁경부암의 빈도가 20~50%까지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후 연구에서도 항상 예방 효과가 명확히 보도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현재 미국암연구협회(American Institute for Cancer Research)에서는 "비타민 C의 다량의 섭취가 자궁경부암의 위험도를 줄일 가능성이 있다"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일부 연구에서 비타민 E의 섭취가 많거나 혈중 농도가 높을수록 자궁경부암의 위험도가 낮은 경향을 보이기는 했지만 아직 확실한 결론을 내린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혈중 비타민 E의 농도가 자궁경부 이형성증(정상조직과 암조직의 중간과정)의 정도가 심할수록 낮았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자궁경부암의 예방 효과가 있을 가능성은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 레티놀(retinol)과 엽산(folate)도 자궁경부암의 예방과 관련하여 연구가 진행되었으나 자궁경부암과의 관련성이나 자궁경부암의 위험도를 줄일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므로 자궁경부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조기 검진과 꾸준한 검진 참여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며, 일반적으로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는 신선한 채소 및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구피임약을 5년 이상 장기적으로 복용하는 경우에 자궁경부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경구피임약을 장기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7명 이상의 자녀를 출산하는 경우에도 자궁경부암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지만, 최근 우리나라의 저출산 풍토에 의하면 이러한 다산은 매우 드물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자궁경부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조기검진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며, 일상 생활에서는 담배를 피우지 말고, 안전한 성생활을 유지하며, 신선한 채소 및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궁경부암에 대한 조기검진의 목적은 자궁경부암의 전구질환인 자궁경부상피이형성증과 상피내암 단계에서 발견하여 간단한 치료로 환자를 완치시키고자 하는 것입니다. 자궁경부상피이형성증을 발견하기 위한 방법으로 현재까지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검사는 자궁경부세포검사입니다. 이 검사는 비교적 간단하고 통증이 없으며 가격이 저렴한 매우 좋은 검사이나,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위음성률, 즉 병변이 있는 경우에도 정상으로 판정되는 경우가 50 % 에 달한다는 점입니다. 최근에는 액상 세포 도말검사를 사용하는데 기존의 방법에 비해 위음성률이 낮아 졌습니다. 또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의 확인, 자궁경부 촬영사진(Cervicography)등이 보조적으로 사용하여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을 수 있는 적절한 시기는 생리기간은 되도록 피하고, 생리 시작일로부터 10~ 20일 사이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생리기간이 아닌데 출혈이 있거나 악취가 나는 질 분비물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출혈에 관계없이 검사를 해야 합니다. 주의사항으로는 최소한 검사 48시간 전부터 성관계, 탐폰 사용, 질 세척, 질내 약물 및 윤활제, 질내 피임약 등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궁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해서 대한산부인과학회와 국립암센터에서 공동주관하여 마련한 자궁경부암 조기검진 권고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궁경부암 조기검진 권고안](대한산부인과학회, 국립암센터, 2001) -검진연령 : 성경험이 있거나 만 20세 이상의 모든 여성. ※단 성 경험이 없을 경우에는 자궁경부암 검진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음. -검진 주기 : 1년 간격.  단, 진단, 치료, 추적검사의 필요성에 따라 산부인과 전문의의 판단에 의하여 조절될 수 있음. -검진방법 : 자궁경부세포검사(Pap Smear)
한편, 국가적으로는 다음과 같이 무료로 자궁경부암 검진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검진 받을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대부분의 환자에서 증상이 전혀 없으며, 대부분 진행된 후에 증상이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규칙적으로 산부인과적 진찰과 자궁경부세포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궁경부암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비정상적 질출혈입니다. 암 세포들이 종괴를 형성하면 이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 분포가 많아지고 이곳에서 출혈이 있습니다. 비정상적인 질출혈이란 폐경기 이후에 출혈이 새롭게 나타나거나, 폐경 이전 여성의 경우에는 생리기간이 아닌데도 불규칙하게 나타나는 출혈입니다. 이러한 출혈은 성관계 후, 심한 운동 후, 대변을 볼 때, 질세척 후에 많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폐경 이전의 여성에서는 생리량이 갑자기 많아지거나 생리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진행된 암이 있는 경우에도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암덩어리가 2차적으로 감염이 되거나 암 덩어리 자체에 괴사가 생기면 악취가 나는 분비물이 생겨 질 분비물이 증가합니다.
자궁경부암이 상당히 진행되어 주위 장기를 침윤하면 요관이 폐쇄되어 신장이 부어 허리가 아프거나 골반 좌골신경이 침범되어 하지 방사통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방광, 직장으로 전이된 경우에는 배뇨곤란, 혈뇨, 직장출혈, 변비 등의 증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자궁경부암이 진행된 단계에서 나타납니다.
자궁경부암의 단계별 증상 및 증후를 표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습니다.

[자궁경부암의 단계별 증상 및 증후] 1. 초기(Early stage). -증상이 없는 경우가 흔함. -불규칙한 출혈, 지속되는 질 출혈, 붉은 질분비물. -성교 후 출혈. 2.중기(Middle stage). -배뇨 후 출혈. -배뇨곤란/혈뇨. 3.진행된 단계(Advanced stage). -체중감소. -악취를 동반하는 혈성 분비물. -심한 골반통, 요통
자궁경부암에서 행해지는 검사 방법은 크게 실제로 암이 맞는지 확인하는 조직검사와 암이 어느 정도까지 진행되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병기 설정 검사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이 질, 골반, 방광, 직장 등으로 침범되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하여 시행합니다. 내진과 자궁경부세포검사를 통하여 자궁경부의 이상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골반내진검사. 의사가 질 및 직장에 손가락을 넣고, 반대쪽 손으로 배 위에서 골반 안쪽을 누르면서 자궁형태와 자궁 주위의 장기와의 관련성을 조사합니다.
보통 팝도말(pap smear)로 불리는 이 검사는 질경을 넣어 자궁경부를 보이게 한 다음 세포 채취용 솔로 자궁경부와 질세포를 채취하여 유리 슬라이드에 펴 발라서 현미경으로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세포검사는 위음성률이 높다는 단점이 있으나, 비교적 간단하고 통증이 없으며 가격이 저렴한 매우 좋은 검사이므로 자궁경부암의 조기검진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자궁경부세포검사나 육안 관찰에서 이상이 있을 경우 질확대경검사(Colposcopy)를 시행하게 되는데, 이는 자궁경부의 비정상 부위를 질확대경으로 확대하여 자세히 보는 것입니다. 외래 진료실에서 간단하게 검사할 수 있으며, 필요한 부위의 조직검사를 동시에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자궁경부암 환자의 자궁경부. 자궁경부암 환자의 자궁경부를 질확대경으로 찍은 사진.
조직검사는 자궁경부에서 작은 조직을 떼어내어 염색한 후 현미경으로 조직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자궁경부암 조직검사 그림. 보건복지부, 국립암센터, 대한의학회 제공
이상의 검사를 시행하여도 암세포가 자궁경부의 표피에만 있는지, 기저막을 뚫고 더 깊이 침범했는지가 확실하지 않다면 원추절제술을 할 수도 있습니다. 원추절제술은 자궁경부암의 침윤 정도를 확인하는 진단뿐만 아니라 치료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자궁경부를 원추 모양으로 잘라내는 것으로 상피내암이나 일부의 미세침윤성 자궁경부암에서는 절제된 부위로 암세포가 모두 제거되었다고 판단되면 치료가 끝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원추절제술 후 침윤성 자궁경부암이 확인되는 경우에는 추가적인 수술이 시행되어야 합니다.
원추절제술은 방법에 따라 메스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으며, 최근에는 출혈 등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하여 전류가 흐르는 Loop를 이용하는 환상투열요법이라는 방법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원추절제술 그림, 보건복지부, 국립암센터, 대한의학회 제공
각각의 장기 속을 들여다보는 내시경검사로써 자궁경부암이 방광 및 직장의 점막을 침범했는가를 확인하기 위하여 시행하는 검사입니다. 이러한 검사는 침윤성 자궁경부암이 확인된 경우 병기를 정확히 설정하기 위하여 시행하는 검사입니다.
암이 요관, 방광, 요도 등의 장기에 침범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입니다.
내진, 방광경검사, 에스결장경검사 등으로는 자궁경부암 치료방법 및 예후 결정에 가장 중요한 자궁경부 주위조직의 침윤 및 림프절 전이 여부를 알기 어려워,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암세포의 대사를 영상화함으로써 암의 유무 및 분포를 보여주는 최첨단 검사입니다. 전신이 촬영되며 암조직이 정상조직에 비해 뚜렷하게 나타나는 장점이 있고, 다른 검사로 찾기 어려운 원격전이, 재발 등을 밝히는데 도움이 됩니다.
자궁경부암의 감별진단으로는 자궁경부염, 질암, 자궁내막암, 자궁체부암, 골반 염증성 질환 등이 있으며 감별 진단을 위해 팝도말, 자궁경부 질 확대경 검사 및 펀치 생검, 자궁경관내 소파술, 전산화 단층 촬영이나 자기 공명 영상같은 영상학적 검사 등을 통해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자궁경부암의 병기는 크게 1기부터 4기까지 나뉩니다. 0기는 상피 내에만 암세포가 존재하는 경우로 상피내암이라고도 하며 다른 곳으로 전이되지 않기 때문에 암의 분류에 속하지 않습니다. 1기는 암이 자궁경부에만 국한되어 있으며 다른 부위로 퍼지지 않은 경우, 2기는 병변이 자궁경부를 벗어났으나 골반벽으로까지는 퍼지지 않았으며, 질벽 상부 2/3까지 침윤한 경우, 또는 자궁 옆 결합 조직에 침윤된 경우, 3기는 병변이 질의 하부 1/3까지 침윤되거나 골반벽 침윤 또는 요관 침윤으로 신장이 부은 경우, 4기는 병변이 주변 장기(방광이나 직장점막)를 침범하거나 원격전이가 된 경우를 말합니다.

자궁경부암의 병기(0기, 1기, 2기). 0기 : 자궁경부, 상피내암. 1기 : 자궁경부에 국한된 경우. 2기 : 병변이 자궁경부를 벗어났으나 골반벽에 도달하지 않은 상태. (발표기관, 발표연도 : 1995, FIGO)

자궁경부암의 병기(3기, 4기). 3기 : -병변이 골반벽에 도달한 상태, -질하부 1/3까지 침범한 상태. 4기 : -병변이 진성골반을 벗어난 상태, -방광이나 직장점막을 침범한 상태

자궁경부암의 치료방법은 크게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이 있습니다. 이들 치료법은 암의 진행 정도, 즉 ‘병기’에 의해 선택되는데 암의 크기, 연령, 전신상태, 향후 출산 희망 여부 등을 고려해서 결정합니다. 전암성 병변인 경우에는 원추절제술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하여 치료 후 임신이 가능할 수도 있지만, 침윤성 자궁경부암인 경우에는 대부분 광범위 자궁적출술(radical hysterectomy)이나 항암화학 방사선치료를 받게 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두 가지 치료법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병변이 많이 진행된 경우는 수술을 하지 않고 항암화학 방사선치료를 시행합니다.
전암성 병변은 자궁경부이형성증과 자궁경부상피내암인 경우를 말하며, 치료방법으로는 원추절제술, 국소파괴요법(동결요법, 고주파요법, 레이저요법), 단순자궁적출술 등이 있습니다.
아이를 더 원하거나 자궁을 보존하기를 원하는 경우 자궁경부를 원추형으로 절제하여 진단과 치료를 병합하는 원추절제술이라는 시술을 받을 수 있습니다. 원추절제술 조직검사 결과 절제된 부위에 국한된 자궁경부이형성증과 상피내암인 경우에는 자궁을 제거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자궁을 보존하기를 원치 않거나, 병변이 원추절제된 자궁경부의 조직경계를 침범한 경우, 혹은 더 진행된 암이 발견된 경우 등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추가적으로 자궁적출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환상투열요법. 전류가 흐르는 Loop를 이용하여 종양 부위를 원추형으로 절제를 하는 환상투열요법 삽화
국소파괴요법에는 자궁경부의 이상세포를 얼려서 죽이는 동결요법, 고주파를 이용해 고열로 암세포를 죽이는 고주파요법, 레이저 광선을 이용해 암세포를 죽이거나 잘라내는 방법인 레이저요법이 있습니다.

단순자궁 적출술(simple hysterectomy)은 주로 전암성 병변인 상피내암이나 경부암 초기에 사용되는 방법이며, 암에 침범된 자궁을 적출하는 수술입니다. 자궁을 질을 통해 적출하면 질식 단순자궁적출이라고 하고, 복벽을 절개해서 적출하면 복식 단순자궁적출이라고 합니다. 근래에는 복강경을 이용하여 자궁을 제거하는 방법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침윤성 자궁경부암으로 진단되면 환자의 연령과 건강상태, 암의 파급정도, 동반된 합병증의 유무에 따라 수술 또는 항암화학 방사선치료 등을 선택합니다. 침윤성 자궁경부암의 1기와 2기 초인 경우에는 광범위 자궁적출술(radical hysterectomy)을 시행합니다. 광범위 자궁적출술은 자궁, 나팔관, 난소뿐만 아니라 자궁주위 조직, 질상부, 골반림프절까지 절제되는 수술이며, 초기 암인 경우는 거의 완치가 될 정도로 치료의 결과가 좋습니다.

광범위 전자궁 적출술. 광법위 자궁 적출술로 절제된 병변 부위 사진.
자궁경부암 2기 말부터는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를 동시에 시행하는 동시항암화학-방사선치료를 시행합니다.한편, 비교적 초기의 침윤성 자궁경부암 환자에서 임신을 원할 경우에는 광범위 자궁경부 적출술과 복강경을 이용한 림프절절제술을 시행하여 자궁을 보존함으로써 출산을 가능하게 하기도 합니다.
재발은 크게 골반내에서 발생하는 골반내 국소 재발과 폐나 간, 뇌, 뼈와 같이 골반으로부터 떨어진 장기에 발생하는 원격 재발이 있으며, 치료방법은 환자의 상태 및 재발 부위에 따라 달라집니다.골반내 국소 재발의 경우에는 주로 골반장기적출술, 방사선요법(보통 수술 후 재발한 경우에 사용), 동시항암화학방사선요법이 이용됩니다. 골반장기적출술(pelvic exenteration, 골반내용 모두 제거술)은 골반내 국소 재발의 경우 생존율을 올리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며, 자궁, 질과 함께 하부결장, 직장, 방광도 같이 제거되는 수술입니다. 이 과정에서 요로전환술(회장을 이용해 인공적으로 요로를 재건하는 것) 및 장전환술(인공항문)이 이루어집니다. 이 때 가능한 환자에서는 근육, 대장, 혹은 피부조직을 통하여 질 재건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골반측벽에 재발한 경우는 만약 방사선치료를 이전에 받지 않았던 환자라면 항암화학방사선치료를 일단 시도합니다. 과거에는 방사선치료를 받은 후 골반측벽에 재발한 환자는 장기생존의 기회가 거의 없었으나, 조직학적으로 확진된 골반측벽의 종양이 단일종양이고 다른 부위에 전이가 없으며 골반측벽 종양 직경이 2.5cm 이하인 경우 수술방사선복합요법(combined and operative and radiotherapeutic treatment, CORT)과 측확장내골반절제술(laterally extended endopelvic resection, LEER)을 시행하여 생존율 향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수술방사선복합요법(CORT)은 수술로 골반벽에 있는 종양조직을 제거한 후 남은 종양조직에 근접치료(brachytherapy)를 하기 위한 유도관(guide tube)을 이식하고 복강벽이나 대퇴부로부터 방사선치료를 받지 않은 자가조직을 골반벽으로 이동하여 이식시킴으로써 복강내의 장기들로부터 충분한 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수술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이전에 방사선치료를 했던 환자에게도 고용량의 방사선치료를 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이 수술도 방광, 자궁, 직장이 제거되고 인공항문이나 회장도관, 질 재건술 등이 시행됩니다.
측확장 내골반 절제술은 종양이 좌골구멍을 침범하지 않았으면서 장골아래쪽의 골반측벽 침윤이 있는 경우에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일반적 골반 장기 적출술과 더불어 종양이 침범된 골반 측벽을 같이 제거하게 됩니다.원격 재발에서는 병소가 단독으로 있을 경우 외과적 절제술이 시행되고, 여러 장기에서 병소가 발견되는 다발성 전이에 대해서는 항암화학 요법을 시행합니다.
자궁경부암은 병기 2기초까지는 일반적으로 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를 하게 되며,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는 방사선 치료를 하게 됩니다. 또한 수술 후 조직검사 소견상 절제면에 암종이 있거나 림프절 침범이 있거나 자궁주위조직 침윤이 있는 재발의 고위험군은 보조적으로 동시항암화학방사선요법을 시행합니다.
방사선 치료는 고에너지 전리방사선을 이용한 외부 방사선치료와 내부 방사선치료(강내 방사선치료)로 구성되어 있으며, 병의 진행 상태에 따라 두 가지 방법을 적절히 조합하여 사용하게 됩니다. 이러한 일반적인 방법 이외에 필요한 경우에는 세기변조방사선치료(IMRT)나 3차원 입체조형치료 등의 새로운 방사선 치료 방법을 이용하여 치료율을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에 있어 항암화학요법은 진행성 자궁경부암의 치료와 수술 후 재발 방지를 위한 보조요법으로 방사선치료와 함께 사용됩니다. 또한 크기가 큰 종양을 갖는 국소진행암 환자에서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를 수술이 가능하게 하며, 림프절 전이율과 국소적 및 전이성 재발률을 낮추고 생존율을 높일 목적으로 선행항암화학요법이 제한적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임신 자체가 자궁경부암의 예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생각되나, 임신으로 인해 자궁경부암의 진단과 치료에 제약을 받게 됩니다. 임신 중이라도 펀치생검(punch biopsy)은 안전하게 시행될 수 있으나 자궁경관내소파술은 시행해서는 안됩니다. 원추생검은 유산이나 조산 등 산과적 합병증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시행합니다. 원추생검 결과, 절제면에 병변이 없고 최종 진단이 상피내암종이나 미세침윤암일 경우 만삭이 될 때까지 치료를 늦출 수 있으며 질식분만도 가능합니다. 분만 후 6주경에 다시 평가하여 치료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진행되지 않은 1기나 2기초의 자궁경부암은 임신 주수에 따라 치료방침을 정하게 됩니다. 임신 초기일 경우는 근치자궁절제술과 림프절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임신 중기 이후이거나 환자가 임신 지속을 원할 경우에는 위험도에 대해 충분히 설명한 후 태아가 생존할 수 있는 시기까지 치료를 미룰 수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는 자궁경부 출혈이나 종양세포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제왕절개술을 시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진행된 자궁경부암에서는 임신 초기일 경우 동시항암화학방사선요법을 시행합니다. 태아가 생존할 수 있는 주수일 경우에는 태아를 분만시킨 후 동시항암화학방사선요법을 시행합니다. 태아가 생존할 수 없는 주수이지만 국소적으로 진행된 자궁경부암 환자가 임신 유지를 원할 경우에는 선행화학요법을 쓰면서 태아의 폐성숙을 기다리는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항암제가 태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완전히 이루어 진 것이 아니므로 반드시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이 필요합니다.
간혹 침윤성 자궁경부암이 단순 자궁절제술 이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광범위 자궁주위 조직 절제, 질상부 절제 및 골반 림프절 절제술을 포함하는 수술이나 동시항암화학방사선요법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치료방법은 환자의 상태, 절제된 자궁 조직검사, 전이 여부 등에 따라 결정합니다.
수술로 인한 합병증에는 급성과 만성이 있습니다. 급성 합병증이란 수술 직후에 일어나는 합병증으로 출혈, 장폐색, 혈관손상, 요관손상, 직장파열, 폐렴, 폐색전증 등이 있으나, 수술법의 발전으로 인하여 최근 이러한 급성 합병증의 발생은 매우 드문 편입니다.
만성 합병증으로는 방광이나 직장의 기능부전이 가장 대표적 입니다. 이러한 합병증이 생기는 원인은 침윤성 자궁경부암으로 수술을 하는 경우에는, 근종이나 기타 양성 질환으로 수술을 하는 경우와는 달리 광범위 자궁적출 및 림프절 절제술을 동시에 시행하기 때문입니다. 광범위 자궁적출술은 단순히 자궁뿐만 아니라 자궁주변의 조직을 많이 포함하여 절제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경우 방광이나 직장으로 들어가는 신경조직이 많이 손상되기 때문에 수술 후 배뇨나 배변에 장애가 올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부작용을 줄이기 위하여 최근에는 신경보존 광범위 자궁절제술 등이 개발되어 시도되고 있습니다.
자궁에 비하여 방사선에 상대적으로 약한 장점막, 방광점막 등이 손상되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급성 합병증으로는 장운동의 일시적인 증가와 점막의 손상으로 올 수 있는 설사, 그리고 일반적인 방광염과 비슷한 증상이 있을 수 있고, 만성 합병증으로는 치료가 끝난 6개월 이상 경과 후장폐색과 직장과 방광점막의 손상으로 인한 혈변, 혈뇨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방사선치료 후 질의 위축 또는 경화 등이 올 수 있으나 호르몬치료와 국소치료를 병행함으로써 어느 정도 예방과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재발성 자궁경부암의 임상양상은 매우 다양합니다. 체중감소, 하지 부종, 골반 혹은 허벅지 통증, 질출혈 혹은 질분비물의 증가, 진행성 요관 폐색, 쇄골위림프절 비대 등이 나타나며, 폐로 전이했을 경우는 기침, 객혈, 때로는 흉통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특징적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일반적으로 근치적 수술로 치료를 받은 1기 및 2기 초의 자궁경부암 환자 중 5~20%가 재발을 경험하게 되며, 재발 환자들 중 절반은 1차 치료를 시행받은 후 1년 이내에, 나머지 절반의 경우도 대부분 3년 이내에 재발을 보입니다. 그 이후에는 재발이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은 재발한 환자의 경우에도 20~25% 정도는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철저한 추적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추적검사의 주기와 프로그램은 환자 개개인의 상태나 치료받는 병원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첫 3년간은 3개월마다, 이후 5년까지 개월마다. 그 이후 이상이 없으면 매년 실시합니다. 병원 방문시마다 기본적으로 문진, 골반내진을 포함한 신체검사, 세포검사를 시행하며 필요에 따라 가슴사진, 종양표지자검사 및 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재발암의 치료는 환자의 상태나 재발 부위에 따라 다릅니다. 골반내 국소 재발의 경우에는 주로 골반장기적출술, 방사선요법, 동시항암화학방사선요법을 시행하고, 재발의 범위가 넓은 경우는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게 됩니다.
국내에서 2010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04-2008년의 자궁경부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80.5% 였습니다.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 2010, 자궁경부암의 5년 상대생존율 추이, 대한민국] 자궁경부암. 1996-2000년 80.0%, 2001-2005년 81.0%, 2004-2008년 80.5%.

원추절제술 시술 후에는 수술 후 약 6~8주간 질 분비물이 많이 나올 수 있고, 간헐적으로 질출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성관계, 수영이나 탕목욕, 무리한 운동을 피하고,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광범위 자궁 적출술후에는 수술 후 최소한 6주 동안에는 무거운 것을 들면 안되고, 부부관계를 피해야 하며, 갑작스러운 통증이 올 수 있으므로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는 운전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 자궁적출술은 자궁만 제거하는 것으로 부부관계에 필요한 질은 보존됩니다. 여성호르몬을 분비하는 난소의 제거 여부는 난소의 기능에 따라 결정되며 폐경 전 여성의 경우 대부분 보존됩니다. 따라서 자궁이 없다고 성생활에 지장이 있는 경우는 없습니다. 보통 수술 후 6주부터 성관계가 가능하지만 담당의의 진찰이 필요합니다.
이 수술은 질의 상단부가 제거되기 때문에 질의 길이가 짧아져서 성관계가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성관계를 하면 질의 길이는 어느 정도 늘어납니다. 다소 불편하더라도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면 많이 나아질 것입니다.
이 수술은 질의 전체길이가 제거되기 때문에 질재건술을 통하여 인공 질이 만들어진 경우가 아니면 일반적 삽입 성관계는 불가능합니다.
자궁경부암으로 방사선 치료를 받는 중에는 점막에 염증반응이 있거나 종양이 아직 있는 상태인 경우가 많으므로 출혈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방사선 치료 중과 방사선치료 후 약 2주-1개월까지는 부부관계를 자제하셔야 합니다. 치료 후 부부관계를 시작할 때 질 협착과 건조함으로 인해 통증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 종료 후에 국소 호르몬 연고를 장기간 사용하면 질점막의 위축과 유착을 막고 질점막의 산도를 적당히 유지하여 이차 감염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므로 방사선 치료 종료 후에 이것의 사용여부와 사용방법에 대해 담당의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많은 분 들이 질병악화에 대한 우려 때문에 성관계를 피하는 경우가 있는데 성관계가 병의 재발을 초래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콘돔을 사용하기를 권합니다. 일단 정상적인 성생활이 시작되면 일반인과 다른 특별한 제약은 없습니다.
자궁경부암의 초기에 환상투열요법이나 광범위 자궁경부절제수술로 치료된 경우에는 임신과 출산이 가능합니다. 환상투열요법만으로 치료된 경우에는 임신과 출산 가능성 및 산전관리는 거의 정상인과 동일하나 이론적으로 자궁경관의 길이가 짧아져 조산의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산전 진찰에 주의해야 합니다. 광범위 자궁경부절제수술을 통하여 치료된 경우는 많게는 약 70%까지도 임신율이 보고되고 있으나 임신초기 유산 및 조산의 위험성은 정상 산모보다 약간 증가하게 됩니다.
자궁경부암 환자가 특별하게 피해야 하거나 환자에게 추천되는 음식은 없습니다. 단, 전체적으로 충분한 영양과 휴식을 취하는 것이 몸의 면역 기능 강화와 투병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충분한 영양 섭취를 위해서는 잘 먹는 것이 중요한데, 우선 환자가 평소에 좋아했던 음식이나 먹고 싶어 하던 음식을 제공하도록 하고, 통증으로 식욕을 잃었다면 식사 전에 먼저 진통제를 복용하도록 합니다. 음식은 항상 손이 쉽게 갈 수 있는 곳에 두고 식욕을 느낄 때마다 먹도록 합니다.
방사선 치료나 항암화학요법 중인 경우에는 장기능이 약해져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되도록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도록 합니다. 또한 항암화학요법을 받고 있는 중에는 민간요법이나 건강보조식품은 삼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런 것들은 과학적으로 효능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병원에서 투여하는 약제와 예상할 수 없는 상호작용으로 치료효과가 떨어지거나 부작용이 커질 수 도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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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