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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혈'에 해당되는 글 16

  1. 2020.06.22 소화성 궤양
  2. 2019.10.29 위십이지장 궤양
  3. 2013.08.07 골화석증
  4. 2013.04.25 메켈 게실
  5. 2013.04.23 치핵
  6. 2012.11.30 임신중독증(임신성고혈압)
  7. 2012.11.24 흉수검사
  8. 2012.11.13 비출혈(코피)
  9. 2012.11.02 혈변 및 흑변(성인)
  10. 2012.09.25 소아 청소년의 혈변 및 흑혈변
2020. 6. 22. 10:37

소화성 궤양 질병정보2020. 6. 22. 10:37

궤양이란 위 또는 십이지장 점막이 마치 삽으로 땅을 팠을 때처럼 패인 것을 말하며, 이때 점막근육판을 넘어 패이면 궤양, 점막근육판을 넘지 않으면 미란이라 합니다.


궤양과 미란은 내시경과 조직소견 및 치유과정에 있어서 차이를 가지며, 미란은 쉽게 상피세포가 재생되는데 반해 궤양은 복잡한 과정을 거쳐 재생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소화성 궤양이 발생하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크게 헬리코박터균,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의 복용입니다.


소화성 궤양의 증상은 환자마다 개인차가 심하고, 전형적인 궤양의 증상 없이 비특이적인 복부불편감이나 소화불량을 호소하거나, 심지어 전혀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이 관찰됩니다.
또한 합병증의 유무에 따라 그 증상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며, 다른 위장 질환에 나타날 수 있는 증상과 흡사한 경우가 많아 증상만 가지고 소화성 궤양을 진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더욱이 우리나라와 일본은 서구에 비하여 위암이 훨씬 호발하기에 과거에 없던 증상이 발생한 경우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반드시 확진을 하여야 합니다.


십이지장궤양의 특징적인 증상은 공복시 타는 듯한 심와부의 동통 또는 불편감이며, 환자의 60% 내지 80%에서 발생합니다.

산이 계속 분비되는 식후 2-3시간 후, 또는 산의 분비가 제일 많은 밤 11시에서 새벽 2시 사이의 야간에 증상이 심해져서 잠을 깨는 경우가 많고, 음식을 먹거나 제산제를 복용하면 증상이 쉽게 사라지는 특징을 갖고 있는데, 매우 심한 증상은 대개의 경우 일시적이며, 병발되는 복부불편감이 30분에서 2시간 정도 지속됩니다.


위궤양과 십이지장 궤양 사이에 특징적인 증상의 차이점은 없습니다.

다만 음식물에 의해 통증이 완화되는 양상은 십이지장 궤양이 있을 때 더 자주 관찰되며, 위궤양의 경우에 통증이 십이지장 궤양보다는 덜합니다.

통증의 주기적 리듬도 십이지장 궤양에서 보다 흔하게 나타나며, 반면에 체중감소, 오심, 구토, 조기포만감은 위궤양에서 더 흔하게 관찰됩니다.


소화성 궤양을 정확히 진단하기 위하여서는 내시경적 관찰을 통해 궤양의 위치, 모양, 크기, 숫자, 궤양저, 변연, 주위점막, 주름의 집중상, 치유과정 등을 파악하여야 합니다.


소화성 궤양은 발생 시기에 따라 형태가 변하는데 활동기, 치유기, 반흔기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과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급성궤양에서는 염증으로 인한 점막 부종으로 내시경검사 상 겸자로 촉지시 부드러운 느낌을 주다가 병변이 치유되면 부종이 소실됩니다.

하지만 만성궤양에서는 궤양 주변이 딱딱하고 고정된 듯한 느낌을 줍니다.

 

소화성 궤양의 치료목표는 궤양에 의한 복통, 속쓰림,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없애고, 궤양을 치유함으로써 궤양에 의한 합병증이 생기지 않게 하며, 재발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소화성 궤양의 치료는 천공, 장폐쇄, 출혈 등의 합병증이 없는 한 약물요법이 우선하며, 동시에 궤양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 약물들의 복용을 금지해야 합니다.

특히 소화성 궤양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한데, 소화성 궤양이 진단되고 헬리코박터 감염이 증명되면 헬리코박터를 제균하는 것이 궤양의 재발을 방지하는 가장 중요한 대책이 됩니다.

왜냐하면 헬리코박터를 성공적으로 제균하면 증상이 호전되고 궤양 치유 기간이 단축되며, 동시에 재발률이 현저히 감소되기 때문입니다.

소화성 궤양의 예방을 위해서는 건강 수칙, 즉 규칙적인 식사와 소식이 기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원인인 소화성 궤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면, 헬리코박터를 제균하고 비스테로이드소염제의 사용을 억제하는 것이 예방법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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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9. 10. 29. 09:44

위십이지장 궤양 질병정보2019. 10. 29. 09:44


궤양이란 위 또는 십이지장 점막이 마치 삽으로 땅을 팠을 때처럼 패인 것을 말하며, 이때 점막근육판을 넘어 패이면 궤양, 점막근육판을 넘지 않으면 미란이라 합니다.

궤양과 미란은 내시경과 조직소견 및 치유과정에 있어서 차이를 가지며, 미란은 쉽게 상피세포가 재생되는데 반해 궤양은 복잡한 과정을 거쳐 재생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소화성 궤양이 발생하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크게 헬리코박터균,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의 복용입니다.

헬리코박터는 위의 점막 표면을 끈끈하게 덮고 있는 점액에서 살면서, 플라젤라(flagella)라는 바퀴와 같은 이동수단을 이용해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살고 있는 세균입니다.

우리나라 위궤양 환자에서의 헬리코박터 감염률은 82.2%로 십이지장 궤양의 95%보다 낮아 헬리코박터와의 연관성이 다소 낮은데, 그 이유는 아스피린이나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진통소염제)가 위궤양의 또 다른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위산분비가 왕성한 위점막에 헬리코박터가 살 수 있는 이유는 헬리코박터가 보통 세균보다 100배나 많은 요소분해효소(urease)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세균의 세포막으로 강산이 들어오면, 곧바로 요소분해효소가 활성화되어 요소를 암모니아로 만듦으로써 강산을 중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헬리코박터에 감염된 인구는 16세 이상에서 1998년에는 66.9%, 2005년도에는 59.6%로 약간 감소하는 듯했으나, 소화성 궤양의 호발연령인 40대 이상에서는 여전히 60% 이상의 감염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헬리코박터에 감염된 인구의 15% 정도에서만이 소화성 궤양, 위암, 심한 위염 등의 질환이 발생하기 때문에, 헬리코박터의 제균이 필요한 사람을 적절히 선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모든 종류의 비스테로이드소염제는 궤양을 일으킬 수 있는 중요한 병인요소인데, 그 위험도는 복용량에 비례하여 위궤양은 비복용군에 비하여 10~20배, 십이지장궤양은 5~15배에 이릅니다.

소화성 궤양의 증상은 환자마다 개인차가 심하고, 전형적인 궤양의 증상 없이 비특이적인 복부불편감이나 소화불량을 호소하거나, 심지어 전혀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이 관찰됩니다.
또한 합병증의 유무에 따라 그 증상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며, 다른 위장 질환에 나타날 수 있는 증상과 흡사한 경우가 많아 증상만 가지고 소화성 궤양을 진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더욱이 우리나라와 일본은 서구에 비하여 위암이 훨씬 호발하기에 과거에 없던 증상이 발생한 경우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반드시 확진을 하여야 합니다.

소화성 궤양을 정확히 진단하기 위하여서는 내시경적 관찰을 통해 궤양의 위치, 모양, 크기, 숫자, 궤양저(ulcer base), 변연(margin), 주위점막, 주름의 집중상, 치유과정 등을 파악하여야 합니다.

소화성 궤양은 발생 시기에 따라 형태가 변하는데 활동기(active stage), 치유기(healing stage), 반흔기(scarring stage)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십이지장 궤양은 위궤양과는 달리 악성이 극히 드물고, 재발과 다발성으로 인하여 십이지장 구부의 변형을 동반하는 예가 많습니다.

위궤양의 경우 양성 궤양과 악성 궤양(위암)이 잘 구별되지 않는 경우가 있기에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즉, 내시경 검사에서 위궤양이 발견되면 항상 양성과 악성 궤양의 감별에 유의하여야 합니다.
그 이유는 소화성 궤양은 물론 조기 위암의 경우에도 시기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위에 발생한 궤양성 병변은 언제나 생검에 의한 병리조직 소견으로 위암이 아님을 확인하여야 하고, 궤양치료 후 다시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여 치유된 궤양 반흔에서 다시 조직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소화성 궤양의 치료목표는 궤양에 의한 복통, 속쓰림,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없애고, 궤양을 치유함으로써 궤양에 의한 합병증이 생기지 않게 하며, 재발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소화성 궤양의 치료는 천공, 장폐쇄, 출혈 등의 합병증이 없는 한 약물요법이 우선하며, 동시에 궤양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 약물들의 복용을 금지해야 합니다.

특히 소화성 궤양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한데, 소화성 궤양이 진단되고 헬리코박터 감염이 증명되면 헬리코박터를 제균하는 것이 궤양의 재발을 방지하는 가장 중요한 대책이 됩니다.
왜냐하면 헬리코박터를 성공적으로 제균하면 증상이 호전되고 궤양 치유 기간이 단축되며, 동시에 재발률이 현저히 감소되기 때문입니다.

비스테로이드소염제가 원인인 경우, 그리고 이 약제가 특히 소화성 궤양 재발의 원인이라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비스테로이드소염제 사용을 중지하는 것이 필요한데, 부득이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세레브렉스(celecoxib)처럼 COX-2 특이 저해제의 사용이 추천됩니다.
비스테로이드소염제 사용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프로톤 펌프 억제제를 적절히 사용하여 소화성 궤양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천공, 출혈, 유문협착이 있는 경우 수술을 시행합니다.
하지만 최근 소화성 궤양에 대한 효과적인 약물이 개발되어 합병증으로 이행하는 경우가 적어짐으로써 수술치료는 과거보다 그 빈도가 낮아지고 있습니다.

소화성 궤양의 예방을 위해서는 건강 수칙, 즉 규칙적인 식사와 소식이 기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원인인 소화성 궤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면, 헬리코박터를 제균하고 비스테로이드소염제의 사용을 억제하는 것이 예방법이 될 것입니다.

구체적 방법으로는 비스테로이드소염제를 오래 사용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는 비스테로이드소염제의 투여를 중지하거나 감량하고, 헬리코박터 감염이 있으면 미리 제균하는 것이 좋다고 권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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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3. 8. 7. 11:18

골화석증 질병정보2013. 8. 7. 11:18


질환주요정보
골화석증은 뼈를 흡수하기 위한 파골세포의 기능부전으로 발생하는 질병으로, 독일의 방사선사 알버트 숀버그에 의해 1904년 1월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뼈의 형성과 재형성 과정의 손상으로 뼈 질량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뼈가 부서지기 쉽고, 조혈모세포의 감소, 불규칙한 치아 돌출, 그리고 성장 장애를 초래하게 됩니다.
진단되는 시기에 따라 유아 골화석증, 성인 골화석증으로 분류되며, 만일 치료 받지 않는다면, 유아 골화석증은 대개 심한 빈혈증, 출혈, 또는 감염 때문에 출생 후 십년 안에 사망합니다. 반면, 성인 골화석증은 대게 자각 증상이 없고, 높은 장기 생존률을 보입니다. 질병의 발생은 10만-50만 명 중 1명으로 추정되나 역학 조사가 아직 수행되지 않아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습니다.
유아 골화석증(또는 악성 골화석증이라 불림)은 조기에 진단됩니다. 비정상적인 발생 과정, 성장 지연으로 인해 뼈결핍이 발생하게 됩니다. 유양 돌기와 부비동 기형 때문에 발생하는 비폐색 (콧구멍에서 인두까지 공기가 흐르는 통로가 막히는 일) 증상이 종종 유아 골화석증의 특징으로 나타납니다.

또한 두개골의 각종 신경이 통하는 구멍들이 좁아져 발생하는 뇌신경 장애가 발생하기도 하며, 치아 발생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비정상적인 혈액 공급으로 인하여 아래턱의 골수염이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뼈는 무르고 쉽게 깨집니다.
골수 기능이 저하되면서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등이 전체적으로 감하는 범혈구 감소증이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빈혈이 나타나고, 혈소판 감소로 멍이 잘 들거나 출혈이 쉽게 발생하며, 백혈구가 감소하여 면역 체계에 이상이 발생하고 쉽게 감염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리고 골수를 제외한 다른 장기에서 조혈작용이 일어나면서 간비대나 비장비대, 비장과다증, 용혈 등이 잘 발생합니다.
이외에도 수면 무호흡증이나 망막 퇴화로 인한 시력 저하도 보고되고 있으며 이는 뇌 신경공이 좁아져 발생하는 뇌신경 증상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외관상으로는 저신장, 이마 돌출, 대두, 안구의 이상 움직임(안진), 간비장 비대 및 장골의 변형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성인 골화석증(또는 양성 골화석증이라 불림)은 늦은 사춘기 또는 성인에 진단되며, 방사선, 생화학, 임상적 특징에 기초하여 유형 1과 유형 2로 나누어 집니다.

성인 골화석증의 유형
최근의 연구에서는 성인 유형 1 골화석증은 진성 골화석증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였습니다. 이는 LRP5 유전자의 돌연변이 때문에 뼈 질량이 증가는 것이며 이 돌연변이는 파골세포의 결핍과는 연관이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인 성인 골화석증인 유형2 골화석증의 경우는 보통 CLCN7 유전자 돌연변이의 결과로 발생하지만, 가족 내 환자들 사이에서 각각 다른 유전 부위의 결함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환자의 절반에게서는 중요한 징후가 없습니다. 또한 방사선 검사로 볼 때 이상 증세는 유년기에만 나타나기 시작하기 때문에 늦은 사춘기에 진단되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다른 환자들의 경우에 진단은 가족사에 근거를 두고 이루어집니다.
많은 환자들은 뼈 통증을 호소하며 일부 환자에게서 골수염 또는 골절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공통적으로 뼈 결핍이 나타나며, 두개골 신경 포착, 팔목터널 증후군, 골관절염이 생겨 신경 장애가 나타납니다. 환자의 거의 40%에서 골절이 재발합니다. 아래턱의 골수염은 환자의 10%에서 발생하지만 골수의 기능은 정상적으로 유지됩니다. 이 외에도 망막퇴화와 시신경 기능의 지연으로 인한 시력 손상이 동반됩니다.
모든 골화석증 유형의 근본적인 원인은 뼈를 재흡수 하는 파골세포의 기능부전입니다. 정확한 분자학적 결핍이나 돌연변이의 위치는 불분명하나, 파골세포자체의 이상 또는 파골세포 기능 유지에 필요한 환경을 조성하고 유지하는 데 이상이 생겨 발생합니다.
성장지연, 시신경, 동안 신경, 안면 신경의 마비 증상과 함께 방사선학적으로 두껍고 재형성이 불량하며 골수강이 좁은 뼈가 관찰되면 진단가능 합니다. 혈청 검사 상 고칼슘혈증, 혈청 내 인의 저하가 관찰되기도 하며. 몇몇 환자는 조혈모세포이식 후 명백한 증상호전으로 진단되기도 합니다.
특징적으로 뼈의 피질골과 해면골의 구별이 되지 않는 소견을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성인 골화석증의 특징
유아 골화석증은 질병과 관련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치료가 필요합니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비타민 D(칼시트리올)가 잠복되어 있는 파골세포를 자극하여 뼈 흡수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환자에 따라서는 칼슘 섭취량의 제한과 비타민 D(칼시트리올)를 충분히 복용하는 것이 골화석증을 증상을 개선시킨다고 합니다.
감마 인터페론은 백혈구 기능을 개선시키고, 감염의 가능성을 낮추며, 헤모글로빈, 혈소판수를 증가시키며 생존율도 증가시킵니다. 에리트로포이에틴은 빈혈증 개선을 위해 사용할 수 있으며 부신피질 스테로이드는 뼈 흡수를 자극하고 빈혈증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성인 골화석증은 아무런 치료도 요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성인 유형을 위한 특정한 의학적 치료는 없습니다.
조혈모세포이식은 유아 골화석증의 일부에서 효과가 있습니다. 골수이식은 골수의 기능 저하와 파골세포의 발생 과정 이상을 교정할 수 있으며, 이 질병을 위한 유일한 치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파골세포 이외의 주위 환경의 문제로 발생하는 유아 골화석증의 환자에서는 반응이 적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추가적인 제한점으로 적절한 골수 제공자 확보의 어려움과 면역 억제 치료를 함께 받아야 한다는 어려움, 이식편대숙주반응으로 위험성이 동반된다는 것입니다.
유아 골화석증에서는 외과적 치료가 때때로 필요하며, 성인 골화석증에서 외과적 치료는 미적 이유 또는 기능적 이유로 필요합니다. 뼈의 심한 변형이나 퇴행성 관절 질환은 정형외과 수술로써 증상의 완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성인 골화석증에서 장골이 골절되면 피질골과 해면골의 구분이 어려워 수술시 주의를 요합니다. 골절이 되었을 때 치료 기간이 길고 불유합이나 감염의 빈도가 높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뼈와 무기물 대사에 경험을 가진 내분비내과 전문의에게 상담을 요하며, 뼈의 골절이나 변형 시에는 경험 있는 소아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의뢰합니다.
영양 지원은 뼈의 성장을 개선하는데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칼슘을 줄인 식단이 도움이 되는 것으로 여겨지나, 저칼슘혈증 또는 구루병이 문제가 되는 일부 환자에게는 오히려 칼슘이 보충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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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3. 4. 25. 11:32

메켈 게실 질병정보2013. 4. 25. 11:32

메켈게실은 소장의 선천성기형중 가장 흔한 질환으로 1809년 독일 해부학자 Johann Friederich Meckel이 ‘난황관 기형’ 임을 밝히면서 이름 지었습니다. 메켈게실은 1598년 Fabricus Hildanus가 처음 기술하였고, 1701년 Ruysch가 두 번째 보고를 했습니다. 1809년 Johann Meckel이 메켈게실은 난황관의 기형이며 이 기형은 병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강조하였습니다. 1815년 Gramen은 메켈게실염은 충수염과 비슷한 증상을 나타낸다고 보고하였고, 1898년 Kettner는 메켈게실에 의한 소장폐쇄를 보고하였습니다. 1904년 Salzer는 메켈게실 안에 소장점막이 아닌 다른 장기의 점막조직이 있음을 밝혔습니다.
메켈게실은 선천성 소화기 기형 중 가장 흔한 질환으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인구의 약 2.2%에서 발견됩니다. 증상을 보이지 않는 메켈게실은 남녀 비가 같으나,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남자가 3~4배 많습니다. 증상을 보이는 경우, 2세 이하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50~60%를 차지하고 5세 이상에서 증상을 보여 진단되는 경우도 15% 정도입니다.
태아는 태아발달초기에 난황낭과 거의 붙어 있습니다. 태아가 자궁 내에서 성장함에 따라 태아에게 영양을 공급하던 태아 몸 밖의 난황낭 부분이 좁고 길어지며, 태아 몸 안에 위치한 난황낭은 위장관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중 소장부분이 ‘난황관’을 통하여 난황낭과 연결됩니다. 이러한 난황관은 보통 태반이 난황낭을 대신해 태아발달을 위한 영양의 주공급원으로서 임신 5~7주 사이에 퇴화합니다. 메켈게실은 바로 난황낭과 태아의 소장을 연결하는 난황관이 페쇄되지 않아 생기는 것입니다.

메켈 게실의 기원과 형태
메켈게실의 형태가 가장 흔한 난황관 기형이며 게실이 복벽에 붙어있는 경우는 약 25%정도입니다. 메켈게실의 위치는 다양한데, 대부분이 소장과 대장의 경계인 회맹판에서 90cm 이내의 소장에 위치합니다. 제거된 게실을 조직검사해보면 약 15%의 메켈게실에서 소장점막이 아닌 위점막, 췌장조직 등의 비정상 조직이 발견되는데, 증상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약 67%가 이소성조직을 가집니다. 이소성 조직은 위조직과 췌장조직이 각각 60~85%와 5~16% 정도로 가장 두드러지게 많고 대장, 자궁내막, 췌장내분비조직 등의 다른 점막형태도 아주 드물게 발견됩니다.

“2의 법칙”은 메켈게실을 위한 연상기호로 종종 사용됩니다. 게실은 소장의 끝에서 2 피트 (60 cm)이내에 있고, 길이가 2 인치(5 cm) 정도입니다. 발생률은 인구의 2%정도로 남자가 여자보다 2배정도 많이 생기고 종종 2세까지 증상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위와 췌장 등의 2가지 이소성 점막을 포함합니다.
메켈 게실은 대부분 단독으로 발생하지만, 다른 선천성 기형들이 있는 경우 발생률이 증가합니다. 관식도폐쇄, 십이지장폐쇄, 무공항문, omphalocele, 회전, 허쉬소푸룽병(Hirschsprung’s disease), 다운증후군, 선천성 횡격막 탈장, 다양한 선천성 신경학적 및 심혈관 기형이 이에 해당합니다. 한 부검에 기초한 연구에서 메켈 게실의 발생률은 식도폐쇄 또는 무공항문이 있는 경우에서 10% 이며, 신경학적 또는 심혈관계 기형을 가진 유아의 거의 5%가 게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메켈게실이 있어도 일반적으로 다른 기형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메켈게실 환자 중 대부분은 다른 관련된 기형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메켈게실은 크론병으로 우반대장절제술을 시행한 294명의 환자중에 거의 6%에서 발견되었는데, 이는 일반 인구의 유병율에 비해 아주 높은 것입니다.

메켈게실의 가장 흔한 증후 및 증상은 출혈, 폐쇄, 염증 입니다. 증상있는 대다수 환자들은 10세 미만의 아이들이고, 발현의 형태 또한 나이와 관련이 있습니다.
우연히 발견된 메켈게실은 일생동안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기 어렵지만 발생률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감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메켈게실의 합병증이 잘 생기는 경우는 40세 이하의 젊은 연령, 남자, 이소성 점막의 존재, 게실 길이가 2cm 이상인 경우입니다. 우연히 발견된 게실을 수술로 절제해야 하는 경우는 이소성 점막을 의미하는 만져지는 비후가 있으면서 합병증이 없는 경우, 설명할 수 없는 복부 통증이 있는 경우, 복벽에 붙어있는 경우 등입니다.
반면, 면역저하 상태의 경우, 보형물을 삽입한 경우, 선천성기형의 일종인 gastroschisis (복벽이 결손되어 장이 배 밖으로 나온 상태로 태어난 경우)를 가진 아기의 경우 등에는 절제수술을 금해야 합니다. 메켈게실의 절제 이후 가장 흔한 합병증은 유착성 장폐색이며, 이는 전체 환자의 5~10% 에서 발생합니다. 증상이 없는 환자가 선택적 절제를 해도 사망률은 거의 없지만, 메켈게실의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은 0%~10%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외과적 처치 및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특히 자동문합기를 이용한 복강경적 절제술) 선택적 게실절제술의 유병률과 사망률이 최소화되고, 우연히 발견된 게실도 선택적 수술로 점차 옮겨갔습니다. 그러나, 장기간 추적 관찰의 결과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출혈은 메켈게실의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궤양은 회장과 게실내의 이소성 위 점막 사이의 경계에서 종종 발견되나, 이소성 점막내 또는 게실 반대편 장막쪽의 정상적인 회장에도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 궤양들은 작아서 병리-조직학적 검사에 의해서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메켈게실은 주로 유아 또는 아장아장 걷는 아이들에게 발생하는 모든 하부 위장관 출혈의 50% 가까이를 차지합니다. 증상이 있는 메켈게실의해서진 어른 환자들은 염증성 또는 폐쇄성 증상들의해서만는 경우가 많습니다. 출혈은 대개 통증이 없이 일시적으로 나타나지만 때때로 대량출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변은 선홍색, 적갈색, 적벽돌색을 띠지만, 흑색변은 잘 보지 않습니다. 혈색소 수치의 의미 있는 감소가 종종 관찰되며, 빈숨은 출혈은 드뭅니다.
아이들에게 발생하는 하부 위장관 출혈은 소화성 궤양, 염증성장질환, 장관 용종, 장관 중복, 혈관종, 동정맥사 등이 있습니다. 소화성궤양의 원인 균인 헬리코박터는 출혈하는 메켈게실의 이소성 위 점막에서 드물게 확인됩니다. 그러나 균은 다른 소화성궤양과 달리 메켈게실에서 염증성, 출혈성 합병증을 일으키는 데는 직접 연관이 없습니다.

Technetium 99m 라는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핵의학적 스캔검사는 1970년 이후 ‘이소성 위 점막’을 발견하기 위해 사용되어 왔으며 진단을 위한 검사로 가장 대표적입니다. Technetium 99m 물질을 운반하는 Pertechnetate ions은 위 점막세포에 의해 흡수 저장되었다가 장관 내강으로 분비됩니다. 소량의 동일한 세포들이 전체 장에 걸쳐 분포하나 장점막의 분비율이 위 점막에 비해 아주 낮습니다.

메켈 스캔
스캔검사 이외의 검사로는 혈관조영술이 있습니다. 이 검사는 침습적이지만 때때로 출혈이 없는 상황에도 메켈게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핵의학 스캔검사 및 내시경에서 음성 결과가 나왔음에도 진단이 강하게 의심된다면 복강경수술(또는 개복술)이 적절한 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메켈게실의 출혈은 일시적인 경향이 있고 자주 저절로 멈추기 때문에 환자가 안정될 때까지 선택적 수술은 미룰 수 있습니다. 수혈과 수분공급이 필요하고 수술방법으로는 복강경수술 또는 개복수술이 있습니다. 메켈게실은 수술적 제거가 원칙이며 게실만을 절제한 후 봉합하는 방법과 게실을 포함하는 회장 일부를 절제한 후 연결하는 방법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궤양은 게실밖의 정상 소장에 존재할 수 있으므로 게실만 제거하는 것보다는 게실을 포함하는 회장 분절을 절제하는 것이 안전한 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출혈로 인한 게실절제술의 결과는 아주 좋습니다.

메켈게실의 수술적 절제
메켈게실은 장중첩(가장 흔함), 장 염전, 내헤르니아, 염증성 과정, 그리고 개방성 난황관을 통한 탈홍(드뭄) 등의 여러 기전 중의 하나에 의해 장폐색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1000명 이상의 사례연구에서 장중첩이 메켈게실로 인한 장폐색의 46%을 차지하였고, 장염전이 24%를 차지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장중첩은 메켈게실이 내번되어 장안으로 말려들어감으로서 일어납니다. 전반적으로 장중첩의 3%이하는 메켈게실로부터 비롯되며, 장중첩을 가진 메켈게실 160 사례의 조사에서 거의 환자의 절반이 10세 이하였습니다.
아이들의 장중첩 임상양상은 구토, 간헐적 복통, 혈변, 만져지는 하복부 종물, 탈수와 무기력으로 진행을 나타납니다. 초음파 또는 공기 또는 조영제 관장은 장중첩의 진단을 확실하게 할 수 있으나, 드물게 기저질환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기 또는 조영제 관장으로 완전하게 복원되면 안정된 후에 선택적 게실절제술이 이루어질 수 있으나, 보통 완전한 정복(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이때는 응급수술을 해야합니다. 또한 게실은 종종 수술 중 검체를 검사할 때 예상치 못하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과적 치료는 출혈과 마찬가지로 폐쇄된 장을 메켈게실을 포함하여 절제하고 연결하는 것으로 이루어집니다.
메켈게실에 연관된 장염전은 몇 가지 기전을 통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이는 것처럼 장 또는 게실에서 복벽까지 부착되는 혈관 또는 난황 잔존물들이 꼬이거나, 비틀어지거나, 탈장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길이가 긴 게실은 그 자체로 묶여져 장폐색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거대 메켈게실이나 난황 낭종 들은 신생아에게 염전(장 꼬임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수술전에 정맥으로 수분 공급, 전해질 이상 교정, 비위관 감압, 항생제 등을 준비합니다. 소생 이후에 게실과 그와 관련된 장을 절제하는 것이 선택적 치료입니다.
메켈게실의 염증성 증후는 보통 늦은 나이에 나타나고, 종종 충수돌기염으로 오인됩니다. 충수돌기염이 의심되어 시행한 수술에서 정상 충수돌기의 소견을 보이면 항상 즉각적으로 메켈게실에 대하여 조사해야 합니다. 충수돌기염이 의심된 8,000개 이상의 사례연구에서 메켈게실이 0.76% 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이소성 점막(보통 위이나 가끔 췌장)은 심한 염증이 절제된 검체에서 거의 항상 존재합니다. 메켈게실은 소화성 궤양 질환, 위장염, 담성 산통, 염증성 장 질환 등과 비슷할 수 있고, 장 천공은 국소적 또는 전반적인 오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염증성 합병증은 게실만을 절제하거나 게실과 관련 장을 같이 절제하는 것으로 치료되지만 드물게 아이상태가 너무 좋지 않으면 일시적인 장루(인공 항문)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메켈 게실의 합병증
증상이 있는 메켈게실 환자의 약 5%는 배꼽이상으로 나타납니다. 탯줄에 있는 낭종(물혹)은 출생 시에 나타나는 드문 병변으로, 장과 연결이 없는 독립된 기형입니다. 배꼽에 지속되는 용종조직 또는 육아조직이 있는 것은 신생아에게 자주 있는 일입니다. 대다수 배꼽의 용종은 복강 내 이상과 관련이 없으며 국소치료(결찰 또는 silver nitrate 도포)로 충분합니다. 용종이 결찰 이후에도 사라지지 않거나 배꼽 육아종이 한 두 차례의 치료 이후에도 지속되고, 배꼽으로 무언가 흘러나왔던 적이 있거나 확인되는 통로가 있는 환자라면 보다 많은 시술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용종 또는 통로는 장 점막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배꼽의 누관통로는 때때로 작은 구경의 도관을 조심스레 넣어봄으로서 확인할 수 있고, 다른 방법으로는 초음파검사로 누관을 증명할 수도 있습니다. 배꼽은 남아있는 난황관 점막이 바깥으로 탈출되어 있어 아래 그림과 같이 회장루처럼 보이기도 하는 데, 심한 탈홍은 장 폐색을 일으킬 수도 있고, 장으로의 혈액공급을 저해하기도 합니다.
배꼽 공동 또는 누관 이상은 배꼽 하방 절개 또는 배꼽절개를 통해 가장 잘 접근할 수 있습니다. 통로의 배꼽쪽 끝은 어떤 지속적인 비정상 구조물과 연결을 끊어주거나 그 주변을 박리하여 떨어뜨려 제거합니다. 장과 붙어있는 부위는 보통 절제하고, 장은 횡적 봉합합니다.
주혈흡충증 또는 회충증과 같은 기생충감염이 있을 때 이물질 또는 돌이 메켈게실 내에서 발견된 것이 보고된 바 있고, 원발성 위장관 암(카르시노이드종양, 육종, 림프종, 선암, 평활근종)이 드물게 메켈게실 환자에서 보고 되었습니다. 이 종양들은 보통 어른에서 발견되며, 카르시노이드종양이 가장 흔합니다. 104개의 암 증례에 대한 문헌조사에서 환자들의 평균 나이는 57세였고, 남자가 여자보다 2.5배 많았습니다. 이들은 진단 당시에 4분의 3정도에서 원격 전이가 있었다고 조사된 바와 같이 다른 종양에 비해 공격적입니다. 면역표현형적으로나 생물학적으로 충수돌기에서 발생한 카르시노이드종양 보다 공장이나 회장에서 발생한 카르시노이드종양을 닮았습니다. 5mm 보다 큰 종양들은 의미 있게 증가된 전이의 위험성과 연관이 있습니다. 카르시노이드증후군 또한 일어납니다. 이 경우에도 게실>을 포함한 회장 분절과 주변의 림프절을 포함한 장막을 같이 절제하는 것이 수술적 치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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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3. 4. 23. 10:58

치핵 질병정보2013. 4. 23. 10:58

한자어로 ‘치(痔)’라는 말은 ‘항문의 질병’을 뜻하는 말이며 ‘핵(核)’은 ‘덩어리’를 뜻하는 말로서, 치핵은 항문이나 하부 직장의 정맥총이 커지고 늘어나 덩어리를 형성한 상태를 말합니다.
항문관 내에는 점막하혈관, 평활근, 탄력 및 결합조직으로 구성된 혈관이 매우 풍부한 특화된 ‘쿠션’이 있으며, 이는 배변에 대한 충격을 완화하고 변실금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중력의 영향, 긴장, 불규칙한 배변 습관 등의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항문 쿠션’이 아래로 늘어지게 되면 치상선 주위의 내층에서 분리성 종괴를 형성하게 됩니다. 이러한 병적 증상을 보이는 비정상적인 쿠션의 상태를 치핵이라고 합니다.
한편 ‘치질’이란 항문에 발생한 질병을 폭넓게 이르는 말로서 치핵 외에도 항문의 점막이 찢어진 ‘치열’, 항문의 염증으로 인해 누공이 발생한 ‘치루’ 등이 포함되는 개념입니다. 항문에 발생하는 질환 가운데 치핵이 가장 흔한 질환이어서 치질과 치핵이 혼동되어 쓰이기도 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치핵이 정확한 용어입니다.
직장과 항문 사이의 부분을 ‘항문관’이라고 부르며, 항문관 주위는 배변 조절 기능을 하는 항문 괄약근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항문관의 중간 지점에는 치상선이라 불리는 빗살 모양의 경계가 있고, 치상선 하부 끝은 항문판이라 불리는 작은 반달 모양의 점막주름에 의해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각 항문판 상부에는 ‘항문선와(窩)’가 위치하여 항문선와의 안쪽에 있는 항문선(항문샘)으로 연결됩니다.
항문관은 높이에 따라 다른 형태의 상피로 덮여 있습니다. 치상선의 아래쪽은 피부상피와 같은 항문상피로 구성되어 체성신경의 지배를 받아 통증을 느낄 수 있지만, 치상선 위쪽은 직장과 같은 소화관 점막조직으로 구성되고 자율신경계의 지배를 받아 통증을 느끼지 못합니다.


항문의 해부학적 구조
항문관을 형성하는 점막 아래에는 많은 수의 혈관이 그물처럼 잘 발달해 있으며, 어떤 원인에 의해 이들 혈관과 점막조직이 붓고 늘어나서 치핵이 발생합니다.

치핵의 발생과정
치핵은 발생부위에 따라 다음 세 가지로 구분됩니다.

치핵의 종류

치핵은 항문이나 직장의 정맥 혈관의 압력 증가가 구조적 이상을 야기 시켜 발생합니다. 변비나 설사 등으로 배변 시 과도한 힘을 주거나, 장시간 변기에 앉아 있을 때에 혈관의 압력이 증가하게 됩니다. 비만이나 임신도 원인이 되며, 장시간 서 있는 행동, 장시간 앉아 있는 행동, 지나친 음주 등 항문 주위의 혈관을 늘어나는 하는 다양한 요인들이 치핵의 원인이 되고 치핵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항문의 해부학적 이상이나 가족력도 원인이 됩니다.
50대 인구에서 절반 정도가 치핵을 가지고 있습니다. 임신과 분만 후의 여성에서 치핵의 빈도가 증가하게 되는데, 이는 태아의 무게에 의한 복강 내 압력 증가와 임신 중의 호르몬에 의해 치핵 혈관이 확장하고, 분만 시 항문 주위의 혈관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지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여성에서 임신 중 생긴 치핵은 임신 말기에 심해지지만 분만 후에는 대부분 진정됩니다.

치핵의 가장 흔한 증상은 출혈과 탈항이며,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있습니다.
내치핵이 발생하는 치상선 위쪽의 점막조직은 피부조직에 비해 항문 벽에 느슨하게 붙어 있으므로 내치핵이 어느 정도 커지면 변을 볼 때 항문 밖으로 밀려나와 ‘탈항’이 됩니다.
그리고 점막조직은 피부에 비해 약하기 때문에 변을 볼 때 상처가 생기면서 출혈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점막조직은 피부조직과 달리 감각신경이 분포하지 않으므로 대부분의 내치핵 환자들은 별다른 통증을 느끼지 못합니다.

내치핵의 증상
외치핵이 발생하는 치상선 아래쪽은 점막에 비해 단단한 피부로 덮여 있어 쉽게 출혈이 되지 않고 탈항도 되지 않습니다.

대신 외치핵이 커지면서 늘어난 피부가 항문 밖으로 만져지는 ‘췌피’가 생기거나, 피부 속에서 출혈이 되어 피하조직에 혈전이 발생하면 외치핵이 갑자기 부어오르고 심한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외치핵의 증상
대부분의 치핵 환자들은 내치핵과 외치핵이 복합된 혼합치핵의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혼합치핵의 경우 앞서 설명한 모든 증상들이 복합적으로 발생합니다.

항문에서 출혈이 있거나 변에 피가 섞여 있을 때 정확한 진찰과 검사를 받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증상은 직장암 등의 다른 소화기 계통의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치핵의 진단 및 다른 질환과의 감별을 위하여 다음과 같은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치핵 증세의 발현과 배변 습관, 치핵의 빠지는 정도와 환원시키는 방법 등에 대한 자세한 문진은 치핵의 진단과 정도를 알기 위하여 중요합니다.
손가락을 항문에 삽입하여 시행하는 직장 수지 검사는 치핵을 진단하기 위해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검사입니다.
한편 직장, 에스 결장을 볼 수 있는 에스 결장경이나 전체 대장을 검사할 수 있는 대장내시경은 유연한 관을 항문을 통과하여 시행하는 진단적 검사 방법으로, 출혈을 보일 수 있는 다른 소화기계 질환 유무를 알아보기 위하여 시행할 수 있습니다.


치핵의 치료는 좌욕이나 약물 요법 등의 보존적 방법과 치핵을 얼리거나 굳히는 비수술적 방법, 그리고 치핵을 떼어내는 수술적 방법으로 구분됩니다.
내치핵의 주된 증상은 탈항과 출혈이며, 외치핵의 주된 증상은 췌피와 혈전으로 인한 부종과 통증입니다.
이 중 출혈과 부종 그리고 통증을 가라앉히기 위한 증상치료법으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습니다.
좌욕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법으로 증세가 호전되지 않거나 합병증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에는 치핵 자체를 제거하는 외과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수술을 하지 않고 비교적 간단한 시술을 통해 치핵을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수술에 비해 통증이 적고 시술이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재발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을 뿐 아니라 심한 치핵은 치료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치핵의 뿌리 부위를 고무밴드로 결찰하는 방법으로, 확장된 정맥의 혈액 순환을 차단하여 수일 후 저절로 치핵이 떨어지게 하는 방법입니다.
치핵조직에 경화약물을 주사하여 조직을 경화시켜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적외선이나 레이저를 이용하여 치핵조직을 태워서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치핵의 크기가 크거나 비수술적인 치료로 증상의 호전을 보이지 않는 경우, 치핵이 탈출되어 있는 경우에는 수술을 통하여 치핵을 제거해야 합니다.
치핵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늘어난 혈관과 피부, 점막조직을 수술로 제거하는 방법을 치핵절제술이라고 부르며, 치상선 아래쪽의 피부조직에는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분포하기 때문에 치핵조직을 제대로 제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적절한 부위마취가 필요합니다. 다양한 방법의 치핵절제술이 있으며, 주로 시행되는 치핵절제술은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습니다.
치핵 환자의 90% 이상이 치핵절제술 후 만족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수술 후 통증은 진통제 및 배변 완화제를 복용하여 줄일 수 있습니다. 수술 후에는 하루 수차례 좌욕을 실시하여 통증을 줄여주고 청결하게 유지하여 상처가 깨끗하게 잘 아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치핵의 수술과정

치핵을 예방하는 방법은 변을 부드럽고 쉽게 배변할 수 있도록 하여 항문에 걸리는 압력과 긴장을 줄여주는 것입니다. 또 배변에 대한 욕구가 있을 때 참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충분한 섬유질을 섭취하여 규칙적인 배변 습관과 짧은 배변 시간을 습관화해야 합니다. 이러한 배변 습관의 변화는 항문의 압력을 줄이고 치핵이 항문 밖으로 나와 통증을 유발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섬유질은 신선한 과일, 채소, 잡곡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치핵 예방에 도움이 되는 방법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임신 후반기가 되면 대부분의 임신부들이 치핵을 경험하게 됩니다. 임신에 의해 커진 자궁은 우리 몸 하부의 정맥 압력을 증가시키고, 임신 중 분비되는 호르몬은 정맥의 확장을 유발하게 되는데 직장의 정맥총은 여기에 쉽게 영향을 받습니다.
임신 시에 발생한 치핵은 대부분 출산 후 저절로 호전됩니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 후에도 호전되지 않거나 급성 탈항과 혈전을 동반할 경우에는 임신 중 또는 분만 후에 치핵절제술을 시행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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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11. 30. 12:34

임신중독증(임신성고혈압) 질병정보2012. 11. 30. 12:34

임신중독증은 임신기간 중 혈압의 상승과 더불어 소변에서 단백이 검출되는 질환입니다. 과거에는 임신중독증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으나, 현재는 임신 기간에 새로이 고혈압이 발생하는 경우 임신성 고혈압이라고 하며, 임신성 고혈압과 더불어 소변에 단백뇨가 검출되는 경우 전자간증 또는 자간전증이라고 합니다. 전자간증(임신중독증)이란 쉽게 말하면 임신 중에 새로이 발생한 고혈압이 보다 진행된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임신기간 중 몇 달간 혈압이 상승하는 것이 무슨 문제가 될까라고 가벼이 생각할 수 있겠지만, 산모에게는 전신경련-발작, 혈액응고 이상, 신장기능의 이상, 출혈과 같은 질환을 일으키기도 하며, 태아에게는 발육부전, 조산, 자궁내 태아사망을 일으킬 수 있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5만여 명의 여성이 임신과 합병된 고혈압 질환을 원인으로 사망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얼마나 무서운 질환인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임신중독증의 개념
자간증은 전자간증이 있는 산모에서 다른 원인 없이 전신경련-발작이 발생하는 것으로 매우 심한 단계로 진행된 것을 의미합니다.
폐부종은 폐에 물이 차는 질환입니다. 중증 전자간증에서는 혈장 알부민의 감소로 혈관으로부터 조직으로의 수액 누출이 심해지므로 폐부종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태반관류 이상은 과도한 혈관수축에 의해 자궁태반 혈류가 원활하지 못한 상태가 되는 것으로, 태아발육지연이 발생하며 심한 경우 태아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태반조기박리란, 혈압이 높은 환자에서 분만 이전에 태반이 자궁으로부터 미리 분리되는 질환으로 태아사망률이 매우 높으며, 출혈 및 혈액응고 장애가 잘 동반되어 산모에게도 매우 위험한 질환입니다.
만삭 이전에 전자간증이 발생하는 경우, 산모 및 태아 상태에 따라 분만을 조기에 해야 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렇게 태아가 미숙아로 태어나면 산전에 태반관류 이상에 의한 여러 태아 합병증 외에도 조산에 따른 합병증을 가지게 됩니다.
헬프증후군은 용혈, 간효소치 상승, 혈소판 감소증이 함께 나타나는 증후군으로, 자간증과 마찬가지로 매우 심한 단계로 진행된 것을 의미합니다. 산모 및 태아에게 매우 위험한 상태이므로 분만이 필요합니다.
임신중독증의 동반질환
전자간증의 증상으로는 두통, 상복부 통증, 시각장애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고혈압 환자의 대부분이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것처럼, 임신성 고혈압과 전자간증 역시 중증으로 진행되기 전에는 자각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산모라면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혈압의 상승과 단백뇨의 확인으로 진단을 하게 되며, 혈압의 상승이 없이 발생하는 단순 두통과 같은 증상은 다른 원인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만약, 임신 기간 중 혈압이 높은 산모에게서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것은 중증으로의 진행을 의미할 수 있으므로 빨리 산부인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임신중독증의 주요 증상

전자간증은 인간의 임신에서만 나타나는 독특한 질환으로 발생기전에 대하여는 아직 많은 부분이 규명되지 않았으나, 가장 중요한 기전은 임신초기 태반 형성과정의 이상으로 인해 혈류공급이 제한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만약 비만, 당뇨, 기왕의 만성 고혈압과 같은 위험인자가 있다면, 이러한 이상이 보다 쉽게 임신성 고혈압과 자간전증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전자간증의 위험인자는 다음과 같이 다양합니다.

모든 산모는 주기적으로 산부인과 정기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임신을 하여 산부인과를 방문하면, 정기검진 때마다 혈압을 측정하고, 소변 검사를 시행합니다. 이러한 검사의 목적이 바로 임신성 고혈압과 전자간증을 조기에 발견하고자 함입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경우는 증상이 나타나기 이전에 정기검진 과정에서 혈압의 상승이나 단백뇨의 검출을 통해 진단을 하게 됩니다. 임신과 합병된 고혈압의 분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임신성 고혈압은 임신 20주 이후에 처음으로 수축기 혈압 140mmHg 이상 또는 확장기 혈압 90mmHg 이상의 고혈압이 발견되고 단백뇨는 없는 경우입니다. 분만 후 12주 이내에 혈압이 정상화되므로 최종 진단은 분만 후 12주가 되어야 가능합니다. 만약 이 시기 이후에도 혈압이 정상화 되지 않는다면 임신성 고혈압보다는 만성 고혈압에 해당됩니다.
전자간증으로 진단하려면 임신 전에 정상혈압을 갖고 있던 여성에서 임신 20주 이후에 수축기 혈압 140mmHg 이상 또는 확장기 혈압 90mmHg 이상의 혈압상승과 더불어 단백뇨가 검출 되어야 합니다. 단백뇨는 외래검사 시에는 일반적으로 딥스틱(dipstick)이라고 하는 간단한 종이막대에 소변을 묻혀 색의 변화를 통해 확인하나, 만약 혈압이 상승하고 딥스틱 검사를 통해 단백뇨가 확인 된 경우라면, 24시간 동안 소변을 모아서 단백의 양을 측정하는 것이 정확한 진단을 위해 필요합니다.
만약 임신성 고혈압이나 전자간증이 있는 산모에서 다른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련이 발생했을 때 자간증이라고 진단합니다. 자간증은 매우 심각한 질환입니다.
만성 고혈압은 임신 전에 이미 고혈압으로 진단을 받은 경우 뿐 아니라, 일반적으로 혈압이 떨어지는 시기인 임신 20주 이전에 고혈압을 진단 받았거나, 20주 이후에 진단되었다고 하더라도, 분만 후 12주가 지난 뒤에도 계속 고혈압이 지속되는 경우 진단됩니다.

복합성 전자간증이라 함은 간단하게 말하면, 만성 고혈압이 있는 산모에서 새로운 전자간증이 발생하거나, 혹은 악화되는 경우입니다.

임신성 고혈압과 전자간증의 치료원칙은 분만입니다. 임신에 의해 초래된 고혈압성 질환은 임신의 종결과 함께 호전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자간증이 만삭 이전에 발생한 경우에는 태아에게 조산에 따른 위험성이 있으므로 임신주수와 전자간증의 중증도를 고려하여 분만시기를 결정하게 됩니다.
경증 전자간증의 경우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임신을 만삭까지 유지하는 것이 선호됩니다. 경증 전자간증 처치의 목적은 첫째, 지속적으로 태아 및 산모를 진찰하여 중증 전자간증으로의 진행과 태아로의 혈류공급 이상에 따른 태아곤란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며 둘째, 중증 전자간증으로의 이행을 늦추어 산모 및 태아를 보호하는 것입니다.
산모의 혈압이 높은 경우 안정을 취함으로써 중증으로의 이행을 예방하고 태반조기박리와 자간증 같은 예측이 어려운 합병증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하여 입원을 하는 것이 보통의 치료방법입니다. 최근에는 경증 전자간증의 경우 외래를 통해 추적관찰하는 것과 입원치료간의 임신의 결과에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들이 있어 외래에서 추적관찰하는 경우도 있으나 새로이 고혈압이 발견되거나 고혈압이 악화되는 경우와 뇨단백이 발생하는 경우 등에는 입원하여 중증도를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중증 전자간증으로의 전환 및 태아곤란증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임신성 고혈압이나 경증 전자간증 산모에서 항고혈압제와 항경련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임신성 고혈압이 있다고 하여 무작정 혈압을 감소시키는 경우 결과적으로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공급되는 혈류량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증 전자간증으로 진행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증 전자간증의 경우에는 흔히 산모 및 태아의 상태가 악화되며, 따라서 산모와 태아의 사망과 합병증이 증가하는 등 위험해 질 수 있습니다. 근본적인 치료는 분만을 통하여 전자간증의 원인인 임신을 종결하는 것입니다. 임신 주수가 34주 이상인 경우 분만이 원칙이나, 34주 이전인 경우에는 조산에 의한 태아의 위험과 전자간증에 의한 산모 및 태아의 위험을 고려하여 결정하게 됩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34주 이전의 조산이라 하더라도 분만을 결정합니다.
중증 전자간증이 방치되는 경우 자간증(경련-발작)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태아 및 산모 모두에게 매우 위험한 상황이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하여 항경련제를 사용하게 됩니다. 전자간증에서 사용하는 항경련제는 황산마그네슘이라는 주사제가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혈압강하제의 투여목적은 혈압을 조절함으로써 뇌병변과 출혈, 심장기능 이상과 같은 이차적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이 160-17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105-110mmHg 이상인 경우 혈압강하제를 투여합니다. 그러나 혈압을 완전히 정상으로 낮추지는 않는데 이는 혈압이 급격히 감소하는 경우 태아로 혈류공급이 감소하여, 오히려 태아가 곤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증 전자간증이 발생하면, 산모 사망(0.2%)이 증가하며 뇌출혈, 뇌경색, 폐부종, 급성 신부전, 간부전, 췌장염, 파종성혈관내 응고장애와 같은 중증 합병증이 약 5%에서 발생합니다.
전자간증 산모의 출산 후 관리
분만 후에도 경련-발작에 따른 자간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분만 후 24시간 동안 항경련제를 사용하여 자간증의 발생을 예방합니다.
임신 중 새로이 발생한 고혈압이라면, 일반적으로 분만 후 12주 이내에 혈압이 정상화 되어야 합니다. 만약 12주 이후에도 혈압이 지속적으로 높으면 이는 만성 고혈압이 있는 것으로 진단됩니다. 따라서 출산 및 퇴원 후에도 정기검진을 통해 혈압이 정상화 되는 것을 확인하여야 합니다.
전자간증이 발생한 산모에서 향후 만성 고혈압이 발생할 가능성은 대략 25% 정도 입니다. 또한 약 5%의 중증 전자간증 및 자간증 산모에서 10년 이내에 당뇨가 발생한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심혈관계 질환과 전자간증이 비만, 혈관이상, 고지혈증과 같은 공통의 위험인자를 갖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전자간증이 발생한 산모는 향후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의 발생 위험성을 인지하여야 하며,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현명한 건강 관리법입니다.

현재까지 효과가 입증된 방법은 없습니다. 과거에는 염분을 제한하거나 이뇨제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방법이 시도 되었으나, 오히려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저용량 아스피린과 같은 방법도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태반 조기박리와 같은 합병증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비타민 C와 E 같은 항산화제가 예방효과를 보일 것으로 생각하여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만 현재까지 확실히 입증된 예방방법은 없습니다. 다만, 비만과 같은 위험인자를 임신 전부터 잘 조절하고,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한다며 전자간증 (임신중독증)의 위험성 역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자간증이라고 하더라도 다른 산모와 마찬가지로 자연분만이 가능합니다. 다만, 전자간증의 경우 진통 중 태아 심박의 이상 등이 보다 흔히 나타날 수 있으며, 태아의 건강을 확신 할 수 없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 수술에 의한 분만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또 산모의 상태가 심각하여 조속히 분만하여야 하는 경우 제왕절개를 고려합니다.
과거에는 부종 자체를 임신 중독증의 주요증상으로 생각하였으나, 현재는 부종은 임신 후반기에는 흔히 오는 증상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다만, 부종이 심하거나 갑작스런 체중증가 등이 오는 경우, 혈압을 측정하여 정상임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전자간증은 첫째 아이 때 잘 발생하며, 둘째 이후는 상대적으로 잘 발생하지 않습니다. 다만, 첫 아이 임신 시 전자간증이 있었던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위험도가 증가하며, 중증이었거나, 임신 초기에 발병하는 경우 더욱 그러합니다. 또한 임신 전에 만성 고혈압이 있는 것은 아닌지 미리 확인 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이전 임신에서 전자간증이 있더라도 현재 다른 건강상태에 문제가 없다면 임신을 하는데 별다른 문제는 없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전자간증(임신 중독증)은 태아 및 산모에게 무척 위중한 질환으로, 완전한 치료방법은 분만뿐입니다. 심한 전자간증이 있으면서 임신 34주가 경과한 경우는 즉시 분만을 고려하게 됩니다. 조산으로 분만하더라도 보통 34주 이후의 미숙아는 비교적 건강한 아이를 분만하는 경우가 많지만 전자간증이 지속되는 경우는 오히려 임신이 유지되는 동안 태아와 산모의 상태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전자간증이 심각하여 산모와 태아의 상태가 임신을 유지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판단될 때에는 34주 미만이라도 분만을 서둘러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산모의 혈압이 높은 경우 안정을 취함으로써 중증으로의 이행을 예방하고 태반조기박리와 자간증 같은 예측이 어려운 합병증에 대하여 신속히 대응하기 위하여 입원을 하는 것이 보통의 치료방법입니다. 최근에는 경증 전자간증의 경우 외래를 통해 추적관찰하는 것과 입원치료간의 임신의 결과에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되기도 하였지만, 새로이 고혈압이 발견되거나 고혈압이 악화되는 경우, 뇨단백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입원하여 중증도를 정확히 평가하고, 산모와 태아의 상태를 평가하여 치료방침을 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므로 입원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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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건강텔링
2012. 11. 24. 01:43

흉수검사 건강생활2012. 11. 24. 01:43

우리 몸에는 중요한 장기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대표적인 세 가지 종류의 체강이 존재하는데, 흉부에는 폐장을 보호하는 흉강(pleural cavity)과 심장을 보호하는 심낭(paricardial cavity)이 있으며 복부에는 간, 비장, 소장 및 대장을 보호하는 복강(peritoneal cavity)이 있습니다.
흉강은 폐 쪽 흉막과 흉벽측 흉막 사이에 만들어진 공간으로, 정상적으로는 5-15mL의 장액성 액체가 존재합니다. 폐와 양쪽 흉막은 반투과성의 막 역할을 하는데, 이 때문에 막을 통해 많은 물질들이 이동하게 됩니다.
흔히 포도당 등의 작은 분자들은 혈액과 흉막액에 같은 농도로 존재하게 되지만, 알부민과 같은 큰 분자들은 흉수에 훨씬 낮은 농도로 존재하게 됩니다.
만약 환자의 흉막이나 폐에 염증이 있다면 포도당, 알부민과 같은 분자들의 농도에 변화를 초래하게 됩니다. 흉수 검사는 이런 현상을 응용한 검사입니다.
정상인의 경우 흉수를 이루는 장액성 액체가 체강 내의 윤활제 역할을 할 정도로 소량의 체액이 흉강 내에 존재하게 됩니다.

흉강과 흉막
그러나 병적으로 다량의 유출액이 흉강 안에 고였을 때는 감별진단을 위하여 천자를 시행하여 유출액을 채취하여야 합니다. 채취된 흉수는 체액 성분검사 및 세포검사를 실시하여 원인을 찾아 감별진단에 활용합니다.
흉수는 그 성상에 따라 누출액과 삼출액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누출액은 세포수, 단백질 및 lactic dehydrogenase(LD)의 함유량이 낮아 투명한 액체로 보입니다. 주로 중피세포 및 조직구로 구성되어 있고 심부전이나 신부전 혹은 간부전에 동반되어 나타납니다.
삼출액은 고단백성분의 액체로 구성되어 불투명한 액체로 보입니다. 세포수의 증가와 더불어 LD의 함유량이 증가하며, 구성세포의 종류에 따라 염증성과 종양성으로 구분될 수 있습니다.
흉수의 종류

흉강천자는 흉수의 원인을 찾기 위해 혹은 호흡곤란을 완화시키기 위해 시행합니다. 일반적으로 진단적 목적에서는 50-100mL의 흉수를 얻지만 치료적 목적에서는 많은 양의 흉수를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흉강천자를 시행할 때에는 반드시 무균적 처치법을 사용하여야 하며, 진술한 이학적 소견에 따라 흉수의 경계를 찾은 후 그 아래 늑간에서 천자합니다. 자세는 흉수의 채취 및 배액을 하고자 하는 경우는 앉은 자세에서 팔을 앞 테이블에 기댄 자세를 취합니다.
흉강천자 과정
천자위치는 후액와선상의 여섯 번째 내지 여덟 번째 늑간부위를 택하는 것이 원칙이나, 진찰 및 방사선학적 소견에 따라 조정 가능합니다.
측면와위 촬영 시 흉수의 두께가 10mm 이하이거나 소방형 흉막삼출증의 경우에는 초음파로 천자위치를 확인한 후 시행해야 합니다. 마취는 늑골의 위쪽 경계부위를 통하여 국소마취제를 주사하며, 가검물이 채취되는 깊이를 바늘에 겸자로 표시하여야 합니다.흉수채취는 같은 부위, 같은 깊이로 천자침을 삽입하여 채취하도록 하며, 검사종료 후 드레싱(dressing)을 시행하고 흉부 방사선 검사로 기흉 등의 합병증 유무를 확인하여야 합니다.

치료목적으로 흉강천자시 한 번에 1,000-1,500mL 이상의 흉수를 뽑아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흉수에 의해 눌려 있던 폐가 갑자기 팽창하면서 재팽창성 폐부종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재팽창성 폐부종의 첫 증상은 기침이며, 뒤에 호흡곤란이 발생됩니다.
흉강천자는 환자에게 크게 부담을 주지 않는 진단방법입니다.흉강천자는 반응성 변화, 염증성 변화 및 전이성 악성종양 등 다양한 진단에 정확하게 접근할 수 있고, 면역화학염색, 면역표현형 검사, 분자유전학적 분석, DNA 분석 등의 다양한 진단기법 활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세포원심분리기(cytospin)의 도입으로 세포수가 낮은 검체에서도 충분한 수의 진단적 세포 수집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라이트-김사(Wright-Giemsa) 염색 후 혈액검사실에서 진단검사의학 전문의에 의해서 판정된 흉강천자 진단의 민감도는 높습니다.
흉강천자의 합병증으로는 출혈, 기흉, 간 또는 비장 천공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면역학적 검사를 통해 류마티스성 인자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성 인자는 혈청양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증가되어 나타나며, 세균성 폐렴, 악성종양, 결핵 등에서도 나타납니다. 항핵항체 역가는 루푸스 늑막염 환자에서 유용하며, 보체의 감소는 류마티스나 루푸스 늑막염에 유용합니다.
폐부위 삼출액에서는 황색포도상구균과 일부 그람음성 간균이 가장 흔한 균종이며, 혐기성 균종도 가능합니다. 진단은 그람염색, 아크리딘 염색 등으로 할 수 있으며, 결핵이 의심될 경우에는 항산성 염색과 배양검사, 또한 ADA(adenosine deaminase)나 인터페론 감마를 검사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흉수에서 권장되는 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누출성 흉막유출을 일으키는 네 가지 기전은 첫째 전신정맥압의 증가, 둘째 폐정맥압의 증가, 셋째 흉막림프액의 순환장애, 넷째 혈장 교질삼투압의 저하입니다. 이 경우 흉막의 염증이 없으므로 단백질 및 LD 농도가 낮고 적혈구, 백혈구 수도 적고 흉수 내의 포도당 및 아밀라아제 농도도 혈장과 비슷합니다.
울혈성 심부전증은 누출성 흉막유출의 가장 흔한 원인 중의 하나로, 전신 및 페정맥압이 증가되어 벽측흉막에서의 흉막유출은 증가되고 폐측흉막에서의 재흡수는 억제되어 누출액이 생기며 이 경우 림프액의 순환도 억제됩니다. 대부분 양측성 누출성 흉막유출을 일으키나 일측성일 때는 주로 우측에 발생합니다.
간병변과 복수가 있는 환자의 5%에서 누출성 흉막유출이 발생합니다. 복수가 횡격막의 결함을 통해 흉강 내로 들어가거나 횡격막 림프 순환계를 통해 들어갑니다.
신증후군의 20%에서 흉막누출액이 발생하며, 이는 혈관 내 교질삼투압의 감소에 기인합니다. 대부분 양측성으로 생기며, 폐하면에 위치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점액수종시 발생하는 흉막유출은 누출성이며, 심낭 삼출증과 같이 발생합니다.
누출성 흉막유출
삼출성 흉막염의 발생기전은 단백질에 대한 흉막모세혈관의 투과성 증가로 설명할 수 있으며, 흉막액은 다양한 색상이나 혼탁된 양상을 나타냅니다. 특히 혈액이 섞여 붉은색을 나타내는 것은 중요한 진단적 기준이 됩니다.
삼출액은 대개 단백질의 농도가 높아 3.0g/dL 이상을 나타내며 비중은 1.015 이상이며 섬유소 농도가 높아 천자검체를 방치하면 응고되는 경향을 보이며 진단적 가치가 있는 충분한 수의 세포들이 관찰되므로 세포검경을 통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삼출성 흉막염의 원인질환으로는 첫째 흉막에 인접한 장기 감염에 동반된 염증성반응, 둘째 원발성 또는 전이성 악성 종양의 침윤, 셋째 류마토이드관절염, 전신성 홍반성 낭창 등의 교원성 질환에 동반된 경우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삼출성 흉막염은 급성 폐염, 폐농양, 급성 흉막염, 심낭염, 복막염, 수술 후에 동반될 수 있으며 화농성 삼출액은 다수의 호중구와 괴사물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결핵성 흉막염은 페결핵의 흉막하 병소가 파열되어 건락성 물질이 흉막강 내로 유출되어 이에 대한 면역반응으로 발생합니다. 결핵성 흉막염은 영상의학 소견상 뚜렷한 폐결핵 병변이 없는 경우에도 발생하며, 이는 초감염 후 3-6개월 후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연과민반응의 면역반응이 주된 기전으로, 흉수 내 결핵균의 양은 매우 적어 도말 염색이나 배양으로는 균의 증명이 어렵습니다.
흉수검사상 삼출액의 소견을 보이며, 단백질의 농도가 특히 높아 5.0g/dL 이상인 경우가 많으며 백혈구는 50% 이상이 소형 림프구입니다. 그러나 초기 2주 이내에는 호중구가 증가될 수 있으며, 호산구가 10% 이상이거나 중피세포가 많으면 결핵성 흉막염의 진단을 배제할 수 있습니다.
흉곽을 침범하는 기생충질환 중 우리나라에서는 폐흡충증에 의한 흉막염이 대표적입니다. 폐흡충증의 약 30-50%에서 흉막염을 일으키고, 4% 정도에서 자발성 기흉을 일으킵니다. 흉막삼출증은 일측성이 많으나 양측성도 발생하며, 특히 양측성 자발성 수기흉(bilateral hydropneumothorax)이 발생시에는 폐흡충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흉수의 현미경소견상 10% 이상의 호산구를 관찰할 수 있으나 폐흡충란의 침범은 매우 어렵습니다.
염증에 의한 삼출성 흉막유출
원발성 중피종은 상피성 중피종, 섬유성 중피종, 혼합형 암종육종성 중피종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상피성 중피종은 전이한 선암종 또는 중피세포의 비종 양성증식증과 감별하여야 합니다. 섬유성 중피종은 길쭉한 방추상의 세포로 구성되며, 세포질 내 과립상 물질을 함유합니다.
체강액에 전이한 종양의 진단에 있어서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비정상적인 중피세포나 조직구가 악성세포와 유사할 뿐 아니라 이들 세포의 출현이 종양세포의 존재를 은폐할 수 있습니다.
둘째, 체강액 자체가 자연적인 조직배양의 배지로서 체강액에 탈락한 종양세포가 아무런 제한이나 해부학적 경계 없이 자유로이 증식할 수 있기 때문에 체강액에서 증식한 암세포들은 조직학적 유형에 관계없이 모두 비슷한 모양을 나타내는 경향을 가집니다.
즉, 탈락된 암세포 또는 천자된 암세포의 동정에 흔히 도움이 되는 비정상적인 세포의 형태가 체강액에서는 더 이상 관찰되지 않고 모든 암세포가 둥근 외형을 취하게 되며, 핵의 농염성도 체강액 내 암세포의 동정에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곤란한 감별점에도 불구하고 경험이 쌓이면 유출액 내 암세포의 대다수를 정확하게 동정하고 종양의 조직학적 유형을 판별할 수 있으며, 때로는 임상 병력 없이도 원발 종양의 발생부위를 암시할 수 있습니다.
많은 전이된 악성종양에서 체강액의 축적을 초발증상으로 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원발 부위가 흔히 숨어 있기 때문에 암의 원발 장기와 전이빈도를 정확히 조사하기는 어려우나, 부검률이 높은 미국의 경우 다음과 같은 순서로 체강에 전이한 암의 빈도를 보고하고 있습니다.
표. 전이성암과 림프종의 연령 및 성별에 따른 빈도
흉강액, 심막액 또는 복수에서 전이암의 진단은 환자와 의사에게 더 없이 중요한 정보가 됩니다. 전이암 환자의 대다수가 신속하게 치명적인 종말을 맞게 되나 종양의 조직형에 따라 적당한 치료로써 상당히 양호한 예후를 보이기도 합니다.
특히 소아종양에 있어 악성림프종, 신경아세포종의 경우 강력한 항암제에 잘 반응하므로 진단검사의학과 의사가 신선한 체강액을 세포원심분리법으로 세포형태가 잘 보존되도록 슬라이드를 제작한 후 Wright-Giemsa 염색하여 검경합니다. 그리고 필요에 따라 특수염색 또는 면역화학염색법의 도움을 받아 진단하면 체강액 내 암세포의 출현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조직학적 유형을 판정하고, 가능하면 전이암의 원발 부위 결정에도 도움을 줄 수 있게 됩니다.


악성종양에 의한 삼출성 흉막유출
교원성 질환 중 류마토이드관절염과 전신성 홍반성 낭창에서 흉막 질환이 많이 생깁니다. 류마토이드관절염 환자에서 흉막비후와 흉막삼출증이 잘 생깁니다.
류마토이드흉막염은 비교적 빨리 진행하여 수주 내지 3개월내에 최고에 이릅니다. 관절염증상의 정도와 흉막염과는 상관관계가 없으나 류마토이드인자(rheumatoid factor)가 높거나 피하결절이 있는 경우 흉막염의 발병 가능성이 높습니다.
흉수의 양은 대부분에서 소량이며, 80%에서 일측성으로 발생합니다.
세포검사상 과립성의 호산성 물질 배경에 섬유세포와 유사한 상피양 세포 또는 다핵세포가 관찰됩니다.
전신성 홍반성 낭창의 경우 흉막삼출액에서 드물게 LE (lupus erythematosus) 세포가 관찰되기도 합니다.
육안 검사상 누출액은 맑고 엷은 노란색을 보이며, 냄새와 응괴가 없으며, 누출액의 15%정 도에서 약간의 혈액이 섞여 있습니다.
반면에 혈액 흉수는 혈색소가 1% 이상인 경우로 정의하며, 외상이나 악성종양, 폐경색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만약 흉수의 혈색소가 혈액의 50% 이상일 경우 혈흉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삼출액은 다양한 혼탁도를 보이며, 항응고제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응고가 잘 일어납니다. 혼탁한 삼출액은 원심분리하여 상층액을 사용하지만 원심분리 후에도 계속 혼탁하면 유미성(chylous) 삼출액과 가유미성(pseudochylous) 삼출액을 구분하여야 합니다 .
표. 흉수의 누출액과 삼출액의 비교


표. 유미성 삼출액과 가유미성 삼출액의 비교

흉막 삼출증의 증상은 원인질환에 의해 크게 좌우됩니다. 대부분의 환자에서 흉수에 따른 특별한 증상은 없습니다. 그러나 중등도 이상의 많은 양의 흉막 삼출액이 생겼을 경우에 증상 및 특이적인 이학적 소견을 나타냅니다.흉막 삼출증에 의해 생기는 증상은 크게 흉막의 염증에 의한 증상, 폐환기역학 장애에 의한 증상 및 가스 교환의 장애에 의한 증상으로 구분될 수 있습니다.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흉막의 염증에 의한 흉막염성 통증입니다. 이는 대개 일측성이고 날카로운 통증의 형태입니다. 심호흡이나 기침 혹은 흉곽 운동 시에 통증이 악화됩니다. 오히려 삼출액의 양이 늘어나면서 흉통은 완화되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벽측 흉막에만 동통을 감지하는 신경이 있으므로 흉통이 존재한다는 것은 벽측 흉막의 염증을 의미합니다. 일부에서는 원인질환에 의한 둔한 흉부통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흉통은 침범된 흉막 부위에 국한되어 나타납니다. 이는 벽측 흉막의 동통 신경이 늑간신경에서 기인하기 때문입니다. 간혹 늑간신경이 복부까지 분포되어 통증이 복부로 전이되기도 합니다.
한편 예외적으로 횡격막측 흉막의 중앙 부위에 염증이 침범할 경우가 있습니다. 이 부위는 횡격막신경이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동측 어깨부위에서 관련통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부 흉부와 동측 견부에서 동시에 느끼는 흉막염성 통증은 횡격막측 흉막 염증의 특징적인 소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흉막 삼출증의 다른 증상으로는 객담배출이 없는 기침이 있습니다.기침의 기전은 흉막 염증에서 기인하거나, 흉수가 일차적으로 폐를 압박하고 이것이 기관지 자극으로 이어져 기침반사를 촉진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흉수는 흉막 내의 공간을 차지하고 폐의 용량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흔히 소량 및 중등도의 흉수는 폐를 이동시킬 뿐 압박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다량의 흉수는 폐를 압박하여 폐기능을 감소시킵니다.
호흡곤란은 흉수의 양에 비해 임상적으로 심한 경우가 많은데, 이는 흉통으로 인한 흉막 운동의 감소와 동반된 페실질질환에 기인합니다. 그러나 한쪽 흉막 전체에 흉수가 생기더라도 환기가 안 되는 폐에 반사적으로 혈액순환이 감소되어 동맥혈가스분석은 임상적으로 적정수준을 유지합니다.
흉수가 찼을 때의 증상
흉수가 찬 환자의 이학적 소견은 동반된 폐 혹은 전신질환에 따라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약 300mL 이상의 흉수가 생기기까지는 이학적 검사로 흉수를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환자는 흔히 빠르고 얕은 호흡을 하며, 환부측 흉곽의 운동이 감소됩니다. 타진상 흉수가 있는 부위에서는 탁음이 들리고 촉각 진탕음이 감소됩니다.
청진상 특징적으로 흉막마찰음이 들립니다. 이는 통증이 생긴 후 24-48시간만 되어도 들리게 되고, 어느 정도 흉수가 많아지면 오히려 소실됩니다. 흉수가 있는 부위에서는 호흡음이 감소되고 흉수 위쪽 경계부위에서는 기관지 호흡음이라는 특징적인 소리가 들립니다. 이는 흉수에 의해 폐가 압박되어 공기의 양이 줄어들어 경화(단단해짐)의 소견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흉수는 300mL 정도가 고일 때까지는 흉부 후전 촬영에서 전혀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환자를 옆으로 눕힌 측면와위(lateral decubitus) 촬영에서는 150mL 정도의 흉수까지 발견해 낼수 있습니다.
흉수는 환자가 서 있는 상태에서는 중력의 영향에 따라 폐하엽의 아랫면과 횡격막 사이의 공간에 고이게 됩니다. 이때 대략 75mL 정도의 양까지는 늑횡격막동에도 고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이상의 양의 흉수가 고이면 후면 늑횡격막각으로 고이기 시작하여 측면흉부촬영에서 날카로운 후면 늑횡격막각이 윗면이 오목한 균질성 음영으로 흐려지게 됩니다. 양이 더욱 늘어나면 흉부후전촬영에서 측면 늑횡격막각이 흐려져 둔해지게 됩니다.
중등도의 흉막 삼출증(약 1,000mL)의 특징적인 흉부방사선소견은 측면 늑횡격막각이 없어지고 흉수의 밀도는 측면쪽이 진하며 흉수의 상부 경계선은 하방내측으로 초생달 형태의 부드러운 선을 그리면서 종격동까지 내려옵니다.
흉막삼출증의 방사선 사진
흉수검사는 흉수의 원인을 찾기 위해 시행하는 검사입니다. 일반적으로 50-100mL의 흉수를 얻게 되는데, 이때 사용되는 검사법이 흉강천자법입니다.
정상 흉수는 외견상 물과 같고 무색, 무취이며 1uL당 약 1,000개의 세포가 들어 있으며 대부분 중피 세포이고 단핵구, 림프구 등이 있습니다.
흉수는 벽측 흉막에 분포하고 있는 모세혈관으로부터 흉막의 반투막성질을 통해 흉강 안으로 혈장이 이동함으로써 생성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성된 흉수는 폐쪽 흉막에 분포되어 있는 림프관, 소정맥을 통하여 재흡수되는 과정을 밟습니다.
이와 같은 생산과 재흡수의 균형이 깨져 다량의 체액이 고였을 경우 이를 흉막유출이라 부릅니다. 흉강 내 액체가 병적으로 증가하면 중피 세포의 수가 증가하고 그 크기가 커져 여러 층을 형성하게 되므로 유출액 내로 떨어져 나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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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11. 13. 10:45

비출혈(코피) 건강생활2012. 11. 13. 10:45

비출혈은 실생활에서 비교적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코피’라고 표현되는 코질환의 하나입니다. 일반인들은 흔히 과로의 상징으로 알고 있기도 하고 과도하게 코를 파면서 코 점막에 상처가 나면서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비교적 잘 지혈되나 간혹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거나 입원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출혈은 크게 비강의 전방에서 출혈이 발생하는 전방 비출혈과 비강의 후방에서 출혈이 생기는 후방 비출혈로 나뉩니다. 전방 비출혈의 경우 지혈이 어렵지는 않으나 소량의 출혈이 자주 반복되는 경우로 대게 어린이나 젊은 성인들에게 많습니다. 후방 비출혈의 경우는 주로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등 다른 의학적인 문제를 동반한 고령자들에게 잘 생기고 지속적이고 심한 출혈로 인해 입원을 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후방 출혈은 드물지만 저혈압이나 기도 흡인 등으로 생명에 위협이 되기도 합니다.
비출혈은 보고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여름에 가장 감소하고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겨울에는 감기 등 비강 내 염증이 흔하고 온도, 습도변화가 심해서 비강 내 점막이 쉽게 건조해지며 이러한 비강 점막 상태가 비출혈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동맥경화증이 있는 비혈관이 겨울철의 찬 외기 및 낮은 습도 때문에 빈번이 파열되는 점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또한 기온, 기압, 습도변화가 심한 계절일수록 발생 빈도가 높다고 보고되어 기상의 변화도 비출혈의 중요한 원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비출혈은 전방 비출혈입니다. 전방 비출혈이 흔한 이유 중 하나는 키셀바흐(Kiesselbach) 혈관총이 비강 전방 비중격에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에는 여러 동맥들이 얽혀 풍부한 혈관분포를 이루기 때문에 이곳의 혈관에서 쉽게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국내 보고에 따르면 전방출혈이 약 90%, 후방 출혈이 약 10%정도로 나와 있으며 전체 출혈중 키셀바흐(Kisselbach)혈관총의 출혈이 약 60%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성인병이 증가하여 고혈압, 동맥경화가 증가하면서 과거보다 40세 이상에서 후방 비출혈의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전방 비출혈에 비에 후방 비출혈은 지혈이 어렵고 재출혈의 빈도가 더 높습니다.
비중격의 혈관분포와 비출혈의 종류

비강 내의 점막아래 혈관들이 분포해 있는데 점막이 손상을 받거나 출혈이 쉽게 발생하는 다른 기저 질환이 있을 때 비출혈이 생깁니다. 특히 여려 원인에 의해서 비점막의 점액이 마르고 가피가 생기면서 2차적으로 생기는 감염과 염증조직들에 의해서 이러한 출혈이 발생합니다.
직접적으로 비강 내에서 점막이나 혈관에 손상을 주어 비출혈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외상은 가장 흔하게 점막에 손상을 주는 원인입니다. 어린이, 일반 성인, 혹은 정신지체자에서 의식적이나 무의식적으로 코를 후비는 경우 비중격 전방의 점막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한 직접적인 점막, 혈관의 손상이나 2차적인 점막의 염증으로 인하여 비출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일상적으로 발생 가능한 외상 이외에도 비골골절(콧뼈의 골절)과 같은 안면골 골절, 혹은 두개골 골절 등으로 비점막이 손상되어 대량 출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비중격 수술, 부비동수술과 같은 수술 시에 직접적으로 점막 및 혈관에 손상을 입은 후에도 출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외상에 의한 출혈이 지혈된 후 비행기를 타거나 기압이 낮은 곳으로 갈 경우 이러한 기압변화가 출혈을 다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심한 비출혈 후 안정을 취할 때에는 재출혈에 유의하여야 합니다.
비중격의 손상이나 구조적 이상이 비출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비중격의 앞쪽 점막은 습관적으로 코를 후비거나 알레르기 등으로 코의 소양감(가려움증)이 있어 코를 문지를 경우 가장 쉽게 손상을 입습니다. 이는 어린이에서 가장 흔한 비출혈의 원인으로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급성 비염(감기)이 있을 때 잘 발생합니다. 앞서 말한 키셀바흐(Kiesselbach) 혈관총이 손상을 받아 생기는 것입니다. 이 혈관총이 분포하는 비중격의 구조적 이상도 잦은 비출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비중격 만곡(비강을 좌우로 구분하는 비중격이 휘어 있거나 돌기가 있는 경우), 비중격 천공(수술이나 감염등으로 생기는 비중격의 구멍)이 있으면, 숨을 내쉴 때 코 안에 계속적인 와류가 생깁니다. 또 그 부위의 점막이 쉽게 건조해져서 코를 문지르는 등의 가벼운 외상에도 혈관이 손상을 받아 출혈이 일어납니다. 이때 대개 비중격의 휘어진 부위의 전방에서 출혈이 생깁니다.
최근 국내 보고에 따르면 비중격 만곡이 있는 경우 비출혈 시에 재출혈 빈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비중격의 출혈은 심각한 출혈은 드물고 비교적 자연 지혈이 잘 됩니다. 간혹 출혈이 지속되어 병원에 내원했을 경우에도 비강 내 앞쪽에서의 출혈이기 때문에 출혈 부위를 찾기가 비교적 쉽습니다. 이경우 전기나 화학 물질로 시행하는 소작, 혹은 비강 내 패킹(압력으로 출혈부위를 눌려 지혈시키는 재료를 비강 내 삽입하는 것) 등으로 잘 지혈이 됩니다.

염증이 감기, 부비동염, 알레르기성 비염, 기타 비점막에 생기는 경우입니다. 점액의 분비 등 정상적인 비점막의 방어기전이 변화하면 가피 형성이나 세균 감염으로 인하여 점막이 건조해지고 약해지면서 비출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앞서 말한 외상이나 비중격의 이상, 염증들은 따로 분리된 원인이라기보다는 종합적으로 서로 영향을 미쳐서 함께 비출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원인들은 비출혈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요소들입니다. 재 출혈을 막기 위해서는 지혈 후 염증을 치료해주고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을 잘 조절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비강, 부비동, 비인강등 코 안과 그 인접 부위에 생기는 여러 종양들 중에 출혈이 잘 되는 양성 또는 악성종양이 있으면 반복적인 비출혈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코막힘을 동반하거나 지속적으로 잦은 비출혈이 발생한다면 이비인후과에 내원하여 비강 내에 이러한 종양성 병변이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때 CT나 MRI등의 영상 검사를 시행해 볼 수 있습니다. 종양이 있는 비강만 출혈이 되므로 비출혈은 주로 한쪽 비강에서만 발생합니다. 특히 젊은 남자에게서 생기는 혈관 섬유종 등 혈관 조직이 풍부한 종양에서 비출혈의 증상을 자주 관찰 할 수 있습니다.
동맥류는 교통사고 등으로 심한 두부외상을 입은 후 뇌로 혈류를 공급하는 내경동맥이나 외경동맥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 혈관벽에 팽창이 생기면 출혈이 되어 일반적인 치료에 반응 없는 심한 비출혈을 야기하기도 합니다. 여러 차례 비출혈을 지혈함에도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경우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비출혈의 일반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사고 후 수주에서 수개월까지 생길 수 있으므로 재발이 많은 심한 비출혈시 과거 사고의 이력이 있는지 확인하여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이경우 사망률은 50%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단은 동맥조영술로 하며 치료는 대개 동맥 색전술로 동맥류를 막아주고 있습니다.
비출혈의 원인
비강 내의 직접적인 원인이외에 몇 가지 전신적 기저질환들은 비출혈을 자주 일으키게 합니다. 이러한 원인들은 주로 혈관과 혈액 응고에 관련된 질병들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혈액이 혈관 밖으로 누출될 경우 응고되어 출혈이 멈추어야 하는데 혈액 응고 질환이 있을 경우 이러한 작용이 되지 않아 비출혈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원인에는 혈우병으로 알려진 폰빌레브라나트(Von Wilebrand)병이 있으며 선천적 응고장애 질환 중에 가장 흔한 것입니다. 전신적으로 쉽게 멍이 들고, 반복되는 비출혈이 있으면서 월경과다, 잇몸출혈과 같은 증상을 동반합니다. 혈소판의 수가 감소하는 질병들에서도 쉽게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혈소판의 생성에 문제가 있는 백혈병, 다발성 골수종이나 간질환 등은 혈액 응고나 혈수판의 수를 감소시켜 비출혈을 포함한 출혈성 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특히 혈소판의 수가 10,000- 20,000/mm3이하가 되면 외상 없이도 저절로 피가 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후천적인 혈액 응고 장애는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부정맥 등의 심혈관 질환이 있습니다. 또 기타 뇌혈관, 말초 혈관으로 인해 복용하는 항응고제인 아스피린이나 헤파린, 와파린 등의 복용에 의한 것입니다. 간혹 이러한 약의 투약이 과다해서 적정 정도보다 출혈성 경향이 높아져 비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만성 신부전 환자가 장기 혈액투석을 받는 경우도 비출혈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알코올 섭취로 인해서 비타민K가 결핍되어도 혈액 응고 인자의 생산이 부족하여 출혈성 경향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외에 복용하는 약들에 의해서도 혈액 응고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젊은 층에서 전비강 출혈이 많은 것에 비해 노인에서는 후비강 출혈이 많습니다. 비강의 뒤쪽에는 전방보다 상대적으로 큰 동맥들이 위치하고 비인강총(woodruff’s nasopharyngeal plexus)이라는 정맥총이 존재합니다. 동맥경화증이나 고혈압 등에 의해서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이 부위에서 비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이나 동맥경화가 연령이 증가할수록 더 흔하므로 상대적으로 노인층에서 후비강 출혈이 더 자주 발생합니다. 비출혈 환자가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등 혈관성 질환이 있고, 또한 아스피린이나 와파린 등의 항 혈액 응고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후비강 출혈의 가능성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출혈 부위가 전방 출혈보다 깊은 부위에 있어 비강 내시경을 통해 찾아야 합니다. 더 큰 혈관에서의 출혈이므로 출혈양이 많아 출혈 부위를 찾기가 더 어렵습니다. 정맥에서의 출혈일 경우 후비강 측벽에서 광범위하게 출혈될 수 있으므로 지혈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출혈양이 많으므로 드물지만 쇼크가 올 수 있습니다. 혈류가 기도로 넘어가 폐로 들어가는 흡인이 되면 폐렴이 될 수도 있으며 입원 및 장기치료를 필요로 할 수 있습니다. 간혹 지혈이 쉽지 않을 경우 수술실에서 국소 혹은 전신 마취하에 지혈을 시행할 수 있으며 지혈 이후 재출혈로 인해 재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혈압은 비출혈을 일으키는 전신적인 원인 중에 가장 많은 것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혈압 자체가 비출혈을 일으키지는 않고 다만 발생시 출혈정도를 심하게 한다는 보고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고령에 고혈압 등의 전신 질환이 있는 경우는 꼭 후비강의 출혈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유전성 출형성 모세혈관 확장증은 일종의 출혈이 잘되는 혈관을 가진 유전성 질환으로서 상염색체 우성으로 유전되는 동정맥기형을 가지는 질병입니다. 약 10만 명당 1명 정도의 발병률을 가지며 피부, 비점막, 입술, 구강점막에 1-2mm 직경의, 버찌적 반점(cherry red spot)이라는 혈관이 확장된 융기가 보입니다. 이것은 모세혈관 확장증으로서 작은 손상에도 쉽게 출혈이 생기며 비강에 발생할 경우 자주 재발하는 비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비강 내 출혈을 지혈하는 것뿐만 아니라 폐혈관에 다른 동정맥기형이나 동맥류가 동반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기타원인으로 수은이나 크롬 등 중금속의 전신적 독성이나 장티푸스, 백일해, 디프테리아 등의 감염성 질환 및 심부전증에서도 비출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적은 수준이라도 지속적인 음주, 만성 간염, 지방간, 간경화가 있는 경우도 비출혈이 더 잘 반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먼저 일어나는 증상으로 피가 코의 앞쪽으로 흘러내리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후방 비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피가 코의 뒤쪽으로 넘어가 목구멍으로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비출혈이 생겨서 코의 앞쪽으로 흘러나오면 고개를 뒤로 젖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전방출혈이라도 코의 뒤쪽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출혈은 기도로 넘어가 폐로 들어가서 흡인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가급적 비출혈이 발생하면 고개를 앞으로 숙여서 흡인을 방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전방 비출혈의 경우에는 비출혈이 생기기 이전에 비강 점막의 염증인 감염성, 알레르기성 비염의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그 외 여러 원인으로 비강 점막이 건조해지거나 손상을 입는 상황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전방 비출혈은 출혈이 되어도 양이 많지 않아 자연적으로 지혈이 되는 경우가 흔하지만 간혹 수차례 재발하여 조금씩 출혈이 반복될 수도 있습니다.
반면, 후방 비출혈이 있는 고혈압 환자나 고령자의 경우는 지속적으로 많은 출혈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계속되는 출혈로 인해 환자는 어지럼증, 빈맥, 식은땀 등의 증상이 있고 육안으로 보기에도 창백한 얼굴색과 결막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출혈이 심해질 경우 입원치료나 수액 보충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비출혈의 약 90%는 비중격 전방의 키셀바흐(Kiesselbach) 모세혈관총에서 발생하며 동맥경화증이나 고혈압을 가진 노인 환자에서는 후방에서 출혈을 자주 관찰 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진단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비인후과 의사는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환자의 나이와 함께 문진을 통해 외상, 수술 등의 유발인자와 출혈의 기왕력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그리고 폐질환, 심장질환, 간질환, 혈액응고장애의 유무와 현재 복용중인 약제에 대한 정보를 얻습니다.
육안으로 비강을 관찰하는 전비경 검사를 기본으로 전방 출혈 여부를 확인합니다. 비강 내에 강직형 내시경, 굴곡내시경을 넣어서 출혈부위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출혈이 잠깐 멈춘 상태라면 조심스럽게 피딱지를 제거하면서 꼼꼼하게 살펴 의심되는 부위를 찾아서 출혈 부위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고혈압, 동맥경화 등의 과거력이 있고 고령이라면 후방 비강출혈을 의심해 보아야 하고 출혈양도 많을 수 있습니다. 만약 4-5일 동안 출혈이 계속되었거나 다량의 출혈이 계속될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합니다. 특히 만성 폐쇄성 폐질환, 고혈압, 동맥경화증이 있는 환자는 드물지만 사망하는 경우가 있어 진단에 주의를 기울여야 됩니다. 환자의 과거력, 출혈양, 출혈부위가 확인되면 지혈을 위한 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비출혈의 치료는 환자가 다른 동반 질환이 있는지 파악하고 비출혈의 정도와 부위를 확인한 후에 전반적인 치료의 방향을 결정하게 됩니다. 이미 언급한 대로 고혈압, 동맥경화증, 심장질환, 폐질환등이 동반되어 있으면서 대량 출혈이 발생하면 여러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수술적 치료를 일찍 고려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흔하고 출혈이 많지 않은 전방 출혈의 경우에는 좀 더 간단한 치료를 시도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비출혈이 심하다고 생각되거나 반복되면 당황하므로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필요시 진정제를 투여하기도 합니다. 출혈이 시작되면 고개를 뒤로 젖히는 경우가 많은데 출혈이 호흡기로 들어가서 흡인성 폐렴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가급적 고개를 앞쪽으로 기울이는 것이 더 바람직합니다.
우선적으로 출혈량을 측정하여 어느 정도 실혈을 하였는지 알아두고 대량 출혈에 의해서 혈압, 맥박수 등이 변하지 않는지 관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정맥주사 경로를 확보하여 혈관내로 수액을 공급하여 다량 출혈로 인한 쇼크에 대비해야 합니다. 일반혈액검사, 출혈경향검사 등 기본적인 혈액검사를 시행하여 빈혈, 혈액응고이상 등의 유무를 확인합니다. 환자를 안정시키고 비강내의 출혈과 혈종을 제거하면서 현재 지속적으로 출혈이 진행되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출혈 부위를 찾아보게 됩니다.
국소적 치료로서 목 뒤에 얼음 주머니를 대거나 얼음물로 비강을 세척해서 반사적인 혈관수축을 일으키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전방 비출혈의 경우 환자가 조용히 앉아서 머리를 앞으로 숙이고 있거나 콧등 아래의 연골부위를 손으로 쥐고 있는 것만으로도 출혈이 멈출 수 있습니다. 또는 혈관수축제를 코에 넣는 것으로도 지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학 약품이나 전기 소작기, 혹은 레이져로 출혈 부위의 혈관을 소작하거나 코 안의 출혈부위를 압박하는 지혈대를 삽입하는 패킹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방법이 실패할 경우 비출혈을 일으키는 동맥을 결찰하거나 막는 수술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반복적인 출혈이나 대량 출혈이 있는 경우 입원을 하게 되는데 환자의 50% 이상에서 약 6-10일간의 치료기간을 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패킹을 시행한 경우는 비강내에 2-5일정도 유지시키게 됩니다. 비출혈의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 과로, 긴장을 피하고, 재채기를 할 때 입을 벌려 코로 압력이 가지 않게 합니다. 아스피린이나 항응고제의 복용은 잠시 중단해야 합니다.

비출혈의 90%는 비중격 전방의 키셀바흐(Kisselbach) 혈관총에서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출혈이 별로 심하지 않다면 조용히 앉아서 입으로 숨을 쉬고 코 안에 1:1000 에피네프린 용액을 적신 솜을 넣은 후 비익을 약 15분 눌러주면 지혈에 도움이 됩니다.
전방 비출혈의 응급처치
소작법은 비강의 전방 측 비중격의 키셀바흐(Kisselbach) 혈관총 부위에 출혈이 있는 경우의 치료법 입니다. 비점막을 리도케인과 같은 마취제로 표면마취를 한 후 출혈량에 따라 질산은 같은 화학물질을 이용하거나 전기소작기를 이용하여 출혈이 있는 주변 혈관을 소작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레이저를 이용하여 소작하기도 합니다. 소작 후에는 바셀린이나 연고를 출혈부위에 발라 점막과 혈관이 건조해지거나 갈라지는 것을 방지하여 비출혈의 재발을 억제해야 하며 소작 후 환자가 코를 만지지 못하게 합니다. 이러한 소작은 지나치게 여러번 할 경우 비중격 천공의 위험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 차례 재발할 경우 소작에 조심해야 하며 이때는 전비강 패킹을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소작에 실패하는 경우 비강 전반에 걸쳐 패킹을 하게 됩니다. 패킹이란 것은 출혈 부위를 압박할 수 있는 지혈대를 비강 안으로 삽입하여 출혈부위를 눌러 지혈하는 방법입니다. 흔히 많이 사용되는 것은 바셀린을 묻힌 거즈입니다. 먼저 국소마취제와 혈관수축제로 비강을 수축 및 마취를 한 후 바셀린 거즈를 이용하여 코 전체에 차곡차곡 압축하여 삽입하게 됩니다. 패킹은 출혈 정도에 따라 2-5일 후 제거합니다. 거즈 자체에서 균이 자라거나 2차적인 세균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항생제도 함께 복용하여야 합니다. 출혈 부위가 제대로 압박 받지 못하게 되면 패킹 후에도 출혈이 지속될 수 있으며 이때는 추가 패킹을 시행하거나 패킹을 제거하고 다시 시행하여야 합니다.
최근에는 바셀린 거즈 대신 압축스폰지가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압축스폰지는 출혈 의심 부위에 삽입하고 수분을 공급하면 부풀어 올라 출혈 부위를 압박하게 됩니다. 이 경우 주변 점막과 유착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보통 48시간 이내에 제거하게 됩니다. 약 2일 정도 동안 비강 내를 압박하여 출혈부위가 회복되도록 지혈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최근 보고 상 바셀린 거즈와 압축 스폰지는 지혈 효과에 큰 차이는 없으며 전비강 패킹으로 65%정도에서 만족할만한 지혈효과를 얻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압축 스폰지를 이용한 전비강 패킹
전비강 출혈의 경우 점막의 지속적인 자극이 출혈을 쉽게 일으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비강의 양쪽을 가르는 비중격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거나 휘어 있는 경우나 혹이 튀어나와 있는 경우 숨을 쉴 때 공기의 흐름이 일정하지 않고 불규칙하게 되는 와류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 부위의 점막은 다른 쪽보다 더 잘 마르고 지속적인 자극을 받게 되므로 작은 자극에도 쉽게 비출혈이 생길 수 있으며 반복적인 출혈로 이어 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전방 비출혈이 자주 발생하는 경우에 비중격 수술을 시행하여 교정해 줌으로서 비강내 공기의 흐름을 회복하고 점막에 자극을 줄여 반복적인 비출혈을 교정할 수 있습니다. 비중격 만곡 이외에 지혈에도 지속적으로 재발하는 전비중격 출혈의 경우 비중격의 점막을 완전히 제거 후 피부이식을 하는 수술도 시행되고 있습니다.
후비강의 출혈은 일반적으로 전방에 비해 더 큰 혈관에서 출혈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출혈의 세기나 양이 많고 더 광범위한 부위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출혈부위를 찾는 것이 좀 어렵습니다. 출혈 부위를 찾은 후에도 적절하게 지혈하는 것이 전방에 비해 더 어렵습니다. 후방부의 출혈은 전방과 마찬가지로 내시경 하에 출혈부를 전기 소작하거나 패킹을 시행합니다. 후방부의 경우 woodruff 정맥총의로 부터의 출혈이 흔한데 이 부분은 넓게 퍼져 있어 패킹을 시행할 때도 좀 더 정확하고 꼼꼼하게 시행하여야 합니다. 후방 출혈의 경우 국내 보고에 따르면 재출혈의 빈도가 전방 출혈보다 의미 있게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후비공 패킹은 전통적으로 후비강의 출혈을 막는 방법입니다. 후비강의 출혈은 범위가 넓거나 출혈양이 많아 정확히 패킹으로 막기 힘듭니다. 그러므로 먼저 거즈를 말거나 풍선을 이용하여 후비공(코의 뒤쪽에서 목으로 넘어가는 부분)을 막아 피가 기도로 넘어가지 않게 합니다. 이후 비강 전체에 패킹을 시행하여 비강 앞으로 나오는 길도 막아 지혈을 합니다. 패킹을 유지하는 시간은 약 2-5일이며 패킹을 시행하는 동안 항생제를 사용하여 세균의 감염을 예방해야 합니다.
후비공에 패킹을 시행할 경우 자율신경계의 반사에 의해 맥박수가 감소하고 혈압이 내려가며 호흡이 억제되는 등의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때문에 일단 후비공 패킹을 시행하면 입원을 하고 상태를 관찰해야 합니다. 전방 패킹이나 후비공 패킹은 모두 비강내를 압박하여 출혈을 조절하므로 출혈이 지속될 경우 비루관(눈과 비강이 연결된 관으로 보통 눈물이 코로 내려오는 통로)을 통해 피가 눈으로 역류해 안구로 피가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이는 패킹을 제거할 경우 모두 사라지게 됩니다. 비강 내를 전반적으로 막는 후비공 패킹을 시도하더라도 비강 후방부의 여러 돌출부와 함요부위를 효과적으로 압박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 보고에 따르면 재출혈 빈도가 약 26-52%로 치료 실패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내시경이 발달하여 내시경 하에서 출혈부위를 좀 더 정확이 찾아내 전기로 소작을 시행하거나 압축 스폰지를 삽입하여 출혈 부위를 압박하여 지혈하는 방법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후비공 패킹에 비해서 환자에게 주는 부담이 적은 방법이지만 소작이나 패킹 후에도 반복적인 출혈이 되어 다시 패킹하거나 소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러 차례 재출혈이 있는 경우 수술실에서 국소 마취나 전신 마취 하에서 출혈부위를 좀 더 세밀하게 찾아보고 전기소작을 정확하게 시행할 수 있습니다.
내시경과 전기 소작기를 이용한 후방 출혈 부위 지혈은 17-33%의 낮은 재발율을 보이고 혈관을 결찰하는 등의 복잡한 수술을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계점은 정확한 출혈 지점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고 출혈이 많은 경우 출혈 지점을 볼 수 없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혈액 응고 장애가 있거나 항 혈액응고 약을 사용하고 있는 경우에는 패킹 후 점막에 손상을 주어 다시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특수한 지혈용품을 사용하여 출혈을 조절하기도 합니다.


후비공 패킹
동맥 결찰술은 전통적으로 패킹으로 출혈을 멈추지 못했을 경우에 사용해 왔습니다. 일반적으로 패킹 후 4-5일 동안 피가 멎지 않거나 출혈이 계속되는 경우 내악동맥이나 접형구개동맥, 사골동맥등 비강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을 직접 결찰하는 방법입니다. 내시경을 통해 접형구개 동맥을 결찰하는 방법이 많이 시행되어 높은 치료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방법 역시 출혈되는 혈관이 결찰을 시행하는 혈관 이외에 다른 혈관과의 통로가 존재하는 경우 결찰 후에도 지혈이 되지 않을 수 도 있습니다.
동맥색전술은 수술을 시행하지 않고 출혈되는 혈관을 선택적으로 막아 비출혈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수술로 접근하기 어려운 혈관도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선천성 동정맥기형이 있거나 동맥결찰술 후 재출혈이 있을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가 불량하거나, 수술을 위한 전신마취의 위험성이 높은 경우에 선택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색전술은 폴리비닐 알코올, 젤폼 등의 물질을 이용하여 출혈 원인이 되는 혈관을 막는 방법입니다. 색전술의 성공률은 75-90%정도이고 합병증은 0.1%미만으로 쇼크, 뇌졸중, 안면신경 마비 등이 올 수 있습니다.

코피가 날 때 고개를 젖히면 위험합니다. 코피가 날 때는 앞으로 흐르므로 반사적으로 고개를 뒤로 젖히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코피가 날 때 고개를 젖히게 되면 피가 목으로 넘어가 잘못하면 폐로 피가 넘어가 흡인되어 폐렴이 발생할 수 있으며 출혈이 계속 진행되는지 여부도 알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고개를 숙인 채로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후방보다는 전방 비출혈의 빈도가 높으므로 고개를 숙인 상태에서 5분정도 엄지와 검지로 코를 꼭 쥐어보는 것도 지혈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지혈 자세
우선 코피가 나는 흔한 원인들을 먼저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코피는 주로 손가락에 의한 외상으로 발생하므로 불편하더라도 최대한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기나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다면 이를 잘 조절하여서 비점막의 염증을 줄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갑작스러운 온도의 차이나 너무 건조한 환경은 비점막을 건조시키거나 혈관에 영향을 주어 코피를 나게 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점막에 적절한 가습을 해줄 수 있게 실내 습도를 잘 유지해 주시고 점막을 보호하고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연고를 점막에 계속 도포해 주는 것이 비출혈이 계속 재발할 때 해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전방 비출혈이 아닌 후방 비출혈에서 고혈압이나 동맥경화가 있으면 비출혈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혈압의 경우 직접적으로 비출혈의 빈도를 높이지 않는다는 보고도 있으나 일단 출혈이 발생하면 출혈량에는 밀접하다는 보고들도 있습니다.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이 있거나 진행된 동맥경화가 있는 경우 특히 기후가 차고 건조한 계절이 되면 후방 비출혈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고혈압과 동맥경화가 있는 경우 아스피린이나 와파린 등 항혈액응고제를 함께 드시는 경우가 있는데 이들 약들이 출혈의 가능성을 더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성인병이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전체 비출혈 중에 고혈압과 동맥경화에 의한 후방 비출혈의 비율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혈이 어려운 경우가 많고 출혈량이 많고 재출혈 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고령에 고혈압, 동맥경화가 있으신 분들은 지속적인 비출혈이나 대량 출혈이 있을 경우 병원에 오셔서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항 혈액 응고제를 드시는 경우 출혈이 조절될 때까지 잠시 약을 중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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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11. 2. 16:21

혈변 및 흑변(성인) 질병정보2012. 11. 2. 16:21

혈변 또는 흑변은 소화관 내부로 출혈이 발생하여 항문으로 배출되어 나오는 것을 의미합니다. 소화관이란 입에서부터 식도, 위, 십이지장, 소장, 대장을 거쳐 항문까지 이르는 기관을 말하며, 섭취한 음식을 소화시키고 영양소를 흡수한 후 찌꺼기를 대변으로 배설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선홍색 또는 적갈색 변을 혈변이라고 하며, 자장면 색과 같이 검고 약간 반질거리는 듯한 양상을 보이면서 고약한 냄새가 나는 변을 흑변이라고 부릅니다.
흑변은 출혈된 혈액이 소화관 내의 세균에 의해 분해되어 붉은 빛을 잃고 검은 색을 띠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소화관 출혈이 혈변으로 나타날지 흑변으로 나타날지는 출혈의 위치 및 출혈된 혈액의 소화관내 체류 시간에 따라 결정됩니다. 즉, 십이지장과 소장의 경계 부위보다 상부에서 출혈한 경우에는 소장 및 대장을 거쳐 항문까지 배출되는데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이므로 혈액이 소화관 내의 세균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져 흑변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반해 항문에 가까운 소장이나 대장에서 출혈한 경우에는 항문까지 배출되는데 걸리는 시간이 짧아 흔히 혈변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나, 위에서의 출혈이라 하더라도 대량 출혈이 발생하면 빠른 속도로 소장 및 대장을 거쳐 혈액이 항문으로 배출되므로 혈변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대장 출혈이더라도 출혈양이 적어 천천히 배출되면 흑변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혈액이 소화관 내에서 5시간 이내로 머물면 혈변, 14-20시간 이상 체류하면 흑변의 양상을 보입니다.
혈변 및 흑색변

혈변 및 흑변의 원인은 병변의 위치에 따라 식도, 위, 십이지장의 상부위장관 병변, 대장 병변 및 소장 병변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분류하는 이유는 혈변 및 흑변의 원인 진단을 위해 흔히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게 되는데, 위내시경으로 알려져 있는 상부위장관내시경으로 관찰할 수 있는 범위가 식도, 위, 십이지장까지이며, 대장내시경으로는 대장 전체와 소장 끝 부분까지만 관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부위장관 출혈의 가장 흔한 원인은 위 및 십이지장 궤양과 같은 소화성 궤양입니다. 그 다음은 식도 정맥류이며, 식도-위 접합부 열상 및 위암이 다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주요 질환들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자세히 기술합니다.


상부위장관 출혈 원인
대장 출혈의 가장 흔한 원인은 혈관형성이상 및 게실 출혈이며, 항문에 발생하는 치핵도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최근에는 대장 폴립을 내시경으로 절제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폴립절제술 후 출혈도 드물지 않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주요 질환들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자세히 기술합니다.


대장 출혈의 원인

소장 병변에 의한 혈변이나 흑변은 상부위장관 병변이나 대장 병변에 의한 경우보다 상대적으로 드뭅니다. 혈변 및 흑변을 유발할 수 있는 소장원인 병변으로는 혈관형성이상, 원인불명 소장 궤양, 소장암이나 림프종 등의 소장 종양, 멕켈 게실, 크론병,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 등 약물에 의한 소장점막병변 등이 있습니다.


Meckel 게실의 소장내시경 소견

혈변이나 흑변이 발생한 경우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심장박동수 및 혈압 등의 활력징후를 평가하는 것입니다. 짧은 시간 동안 대량 출혈한 경우에는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혈압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런 경우에는 즉각적인 수액 공급 및 수혈 등 응급치료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출혈양이 다소 적은 경우에는 가만히 앉아 있거나 누워 있을 때의 혈압이나 심장박동수는 정상이지만 갑자기 일어섰을 때 심장박동수가 증가하면서 혈압이 떨어지는 기립성 저혈압을 보입니다. 출혈 속도가 매우 느리고 출혈양이 적을 경우에는 심장박동수나 혈압과 같은 활력징후의 변화가 없습니다. 이와 같이 심장박동수 및 혈압의 변화를 면밀히 관찰함으로써 출혈양을 짐작하고 응급치료 시행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혈변이나 흑변의 출혈 위치를 추정하는 것은 원인 병변을 진단하기 위해 상부위장관내시경을 먼저 시행할지 대장내시경이나 구불결장경 등의 하부위장관내시경을 먼저 시행할지 결정하는데 유용합니다.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위나 십이지장 등의 상부위장관에서 출혈한 경우에는 혈액이 소장, 대장을 거쳐 항문으로 배출되기까지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므로 흑변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대장에서의 출혈은 혈변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므로, 흑변은 상부위장관에서의 출혈을, 혈변은 대장을 비롯한 하부위장관에서의 출혈을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한편, 상부위장관 출혈인 경우에는 혈액에 의해 위장관 운동이 항진되면서 장음이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흑변 환자에서 복부 청진을 통해 항진된 장음을 확인한다면 상부위장관 출혈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상부위장관 출혈의 양이 매우 많고 출혈 속도가 빠른 경우에는 다량의 혈액이 빠른 속도로 소장 및 대장을 통과하여 항문으로 배출되면서 혈변의 양상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약 10%의 상부위장관 출혈은 이와 같이 혈변으로 나타납니다. 그런데, 이런 대량 출혈은 앞서 설명한 것처럼 심장박동수가 증가하고 혈압이 떨어지는 활력징후의 변화를 동반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따라서, 혈변이더라도 활력징후가 불안정한 경우에는 상부위장관 출혈일 가능성을 생각해야 합니다.
소장 병변으로부터의 출혈은 혈변 및 흑변의 두 가지 양상을 모두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증상으로 소장 출혈을 처음부터 추정하기는 쉽지 않으며, 상부위장관내시경과 대장내시경에서 출혈 원인을 찾지 못한 경우에 소장 출혈을 의심하게 됩니다.
입으로 내시경을 삽입하여 식도, 위, 십이지장을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위 안에 음식물이 없어야 잘 관찰할 수 있으므로 적어도 8시간 이상 금식 후 검사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병변을 직접 눈으로 관찰할 수 있으며, 이상 소견이 있을 때 조직검사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출혈하고 있는 병변이나 출혈이 멈추었더라도 재출혈 가능성이 높은 병변에 대해 다양한 내시경 지혈술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항문으로 내시경을 삽입하여 대장 전체와 소장의 끝부분까지를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대장 안에 대변이 없어야 잘 관찰할 수 있으므로 금식한 상태에서 설사 유발하는 약제를 복용하여 대변을 완전히 없앤 후 검사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상부위장관내시경과 마찬가지로 조직검사 및 내시경 지혈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항문으로 내시경을 삽입하여 항문에 가까운 대장의 일부분인 항문, 직장 및 구불결장까지를 관찰하는 검사로 대장의 정결상태가 좋으면 구불결장 위의 하행결장까지 관찰이 가능합니다. 항문 가까운 곳에 병변이 있다고 판단될 때 간단히 관장 후 시행할 수 있는 간편한 검사입니다.
알약 크기 정도의 캡슐을 입으로 삼키면, 내시경 기능을 가진 캡슐이 식도, 위, 십이지장, 소장을 거쳐 내려가면서 장내 소견을 사진으로 찍게 되며, 이를 나중에 판독하는 검사입니다. 충분한 금식 후 검사하게 되는데, 긴 내시경을 삽입하는 것이 아니므로 환자의 불편감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상부위장관내시경이나 대장내시경과는 달리 의사가 직접 내시경을 조작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상 소견이 있을 때 그 부분을 반복하여 자세히 관찰할 수 없고 조직검사도 할 수 없는 단점이 있어 상부위장관내시경이나 대장내시경으로 출혈부위를 찾지 못할 때소장을 관찰하기 위해 시행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입으로 조영제를 마신 후 조영제가 소장을 따라 내려가는 모양을 X-선 사진으로 찍어 소장 병변 여부를 확인하는 영상의학 검사입니다.
내시경 끝 부분에 풍선을 단 특수한 내시경으로 소장까지 깊이 삽입할 수 있으며, 소장 대부분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입 또는 항문으로 삽입하게 되며 상부위장관내시경이나 대장내시경과 같이 조직검사, 내시경 지혈술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2시간 전후의 긴 검사 시간이 소요되고 숙련된 내시경 의사가 필요해 흔히 시행하지는 않으며, 캡슐내시경으로 소장 병변을 발견하였는데 조직검사나 내시경 치료(용종절제술, 확장술, 지혈술 등)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주로 시행합니다. 2개의 풍선을 이용하는 이중풍선소장내시경(double balloon enteroscopy)과 1개의 풍선만 이용하는 단일풍선소장내시경(single balloon enteroscopy)의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입으로 내시경을 삽입하여 밀어서 소장 근위부까지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비교적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소장 검사이지만, 풍선보조소장내시경과는 달리 소장의 일부만 관찰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혈관 속으로 가느다란 관을 삽입한 후 관을 통해 조영제를 주입하여 혈관의 모양을 보는 검사입니다. 출혈하는 혈관이 있을 경우 조영제가 혈관 안에서 바깥으로 새어나가는 모습을 보이게 되므로 병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혈관조영술은 검사 당시 출혈하고 있어야 혈관 바깥으로 조영제가 새어나가는 것을 볼 수 있으므로 출혈양이 많고 지금 출혈이 지속되고 있는 경우에 검사를 시행합니다.
혈액 성분인 적혈구에 방사선동위원소를 붙인 후 혈관내로 주입하고, 방사선동위원소를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를 이용하여 환자의 전신을 촬영하는 방법입니다. 혈관조영술처럼 출혈이 지속되고 있는 경우라면 방사선동위원소가 붙은 적혈구가 소화관 안으로 새어나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병변의 위치를 파악합니다.

상부위장관내시경, 대장내시경 및 구불결장경, 각종 소장내시경 등은 내시경을 이용한 지혈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내시경 지혈술의 방법은 다양합니다. 지혈 유도 약물을 출혈 병변 부위에 주입하는 방법, 레이저 등을 출혈 병변에 쏘아 열을 발생시켜 혈관을 응고시켜 지혈하는 응고지혈법, 집게 모양의 클립을 이용하여 출혈 혈관을 잡아 지혈하는 것처럼 기계적으로 지혈을 유도하는 방법 등이 주로 사용됩니다.


표. 다양한 내시경 지혈술


클립을 이용한 내시경 지혈술
혈관조영술을 통한 색전술이란 출혈 중인 혈관 속으로 가느다란 관을 삽입한 후 관을 통해 코일 등의 혈관을 막는 물질을 주입하여 출혈 중인 혈관 쪽으로 혈액이 흐르지 못하게 함으로써 지혈하는 방법입니다.


혈관조영술을 통한 색전술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 출혈 원인을 찾았고, 원인 병변이 약물 치료나 수술을 필요로 하는 병변인 경우에는 적절한 약물 치료 또는 수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질환별 치료법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기술합니다.
상부위장관 출혈이 의심되는 환자의 진단을 위해 가장 먼저 시행하는 검사는 상부위장관내시경입니다. 상부위장관 출혈이 의심되면서 활력징후가 불안정하여 대량 출혈로 추정되는 경우에는 즉각적인 응급 내시경을 시행해야 합니다. 한편, 활력징후가 안정되어 있어 대량 출혈은 아닌 것으로 판단되면 충분한 금식 시간을 가진 후 가능한 빠른 시기에 내시경을 시행합니다. 상부위장관내시경에서 현재 출혈하고 있는 병변이 관찰되거나 지금은 출혈이 멈춘 상태지만 재출혈 위험도가 높은 병변이 발견되는 경우에는 병변의 특성에 맞는 적절한 내시경 지혈술을 선택하여 시행하고 입원하여 관찰하게 됩니다.


표. 출혈 중이거나 재출혈의 위험도가 높아 내시경 지혈술을 시행해야하는 경우
출혈이 지속되고 있는데 내시경 지혈술로 지혈이 되지 않는다면 혈관조영술을 통한 색전술을 시행합니다. 색전술로도 지혈에 실패한다면, 수술을 시행하여 출혈 혈관을 꿰매거나 출혈 부위를 절제해야 합니다. 한편, 상부위장관내시경에서 출혈했을 것으로 보이는 원인 병변이 발견되었으면서 현재는 출혈이 멈춘 상태이고 재출혈의 위험성이 낮아 보이면 내시경 지혈술은 시행하지 않고 약물 치료 등 원인 병변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 계획을 수립하면 됩니다.


상부위장관 출혈 의심 환자의 진단 및 치료
혈변을 보이면서 활력징후가 안정되어 있고 하부위장관 출혈이 의심되는 경우 가장 중요한 검사는 대장내시경입니다. 대장내시경에서 병변을 발견한 경우에는 원인 병변의 특성에 따라 내시경 지혈술, 약물 치료 및 수술 등 다양한 치료법 중 적절한 것을 선택하면 됩니다. 선홍색의 혈변이면서 젊은 환자인 경우에는 항문직장 주변의 병변일 가능성을 우선 생각하여 항문에서 가까운 직장 및 구불결장을 주로 관찰하는 구불결장경을 먼저 시행하기도 합니다. 혈변을 보이면서 심장박동수가 증가하고 혈압이 떨어지는 등 활력징후가 불안정한 경우에는 상부위장관으로부터 대량 출혈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상부위장관내시경을 먼저 시행해야 합니다. 상부위장관내시경에서 원인 병변을 발견한 경우에는 병변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시행합니다. 만약, 상부위장관내시경에서 특별한 이상 병변이 없는 경우에는 하부위장관 출혈 가능성이 있으므로 대장내시경을 시행합니다. 이때, 활력징후가 심하게 불안정하여 대량 출혈이 지속된다고 판단되면, 대장내시경 대신 색전술을 위해 바로 혈관조영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하부위장관 출혈 의심 환자의 진단 및 치료
혈변 또는 흑변 환자에서 상부위장관내시경 및 대장내시경을 시행하여 출혈 원인 병변을 찾지 못한 경우에는 대량 출혈이 아니라면 한 번 더 상부위장관내시경 및 대장내시경을 시행해볼 수 있습니다. 첫 내시경에서 간과한 병변을 찾을 수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반복적인 내시경 검사에서도 원인을 찾지 못한 경우에는 소장 병변에 의한 출혈을 생각해야 합니다. 소장에 대한 검사법으로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은 캡슐내시경입니다.
그런데, 소장의 일부가 좁아진 협착이 있을 경우 캡슐내시경이 협착 부위에 걸려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캡슐내시경 전에 소장 협착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지를 판단해야 하며, 간헐적 복통, 체중감소, 복부 수술의 과거력 등 소장 협착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소견이 있다면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을 먼저 시행하여 소장 협착이나 소장 종양 유무를 확인합니다. 소장 협착이 없다면, 캡슐내시경을 시행합니다. 캡슐내시경에서 염증이나 종양이 있어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면 밀기소장내시경이나 풍선보조소장내시경을 시행하여 조직검사 한 후 결과에 따라 약물 치료 등을 시행하게 됩니다. 수술을 시행해야 할 병변이라고 판단되면 소장내시경 없이 바로 수술을 할 수도 있습니다. 캡슐내시경에서 혈관형성이상 등 내시경 지혈술로 치료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출혈 병변이 발견되면 소장내시경을 시행하여 내시경 지혈술을 적용합니다. 출혈이 이미 멈춘 상태라면 캡슐내시경 대신 소장조영술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한편, 캡슐내시경이나 소장조영술에서 병변이 발견되지 않았으면서 출혈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적혈구스캔, Meckel 스캔 등 추가적인 검사를 시행합니다. 여러 가지 다양한 검사 후에도 원인을 찾지 못하고 출혈은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개복 수술을 시행한 상태에서 소장의 이상 유무를 찾아보는 수술중소장내시경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상부위장관내시경 및 대장내시경에서 병변이 없어 소장 출혈이 의심되는데, 심장박동수가 증가하고 혈압이 떨어지는 등 활력징후의 변화가 동반된 대량 출혈이라면 진단과 동시에 색전술을 통한 지혈이 가능한 혈관조영술을 먼저 시행합니다.


소장 출혈 의심 환자의 진단 및 치료

위 점막 또는 십이지장 점막이 탈락해나가면서 점막하층이 노출되도록 헐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위산의 과다 분비, 점막 보호능력의 감소,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합니다.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 NSAIDs) 등 약물 부작용으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오목가슴의 통증이 주 증상이지만, 통증 없이 출혈이 발생하여 병원을 찾기도 합니다. 보통 흑변을 보이지만, 갑작스런 대량 출혈인 경우 혈변이나 혈성 구토를 보이는 토혈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상부위장관내시경을 시행하여 진단합니다. 위/십이지장 궤양이 발견되어 출혈하고 있거나 노출 혈관이 있어 재출혈 위험도가 높은 경우에는 즉각 내시경 지혈술을 시행합니다. 지혈되어 있고 재출혈 위험도가 낮은 경우에는 약물 치료를 합니다. 위산분비억제제가 주 치료 약제이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있는 경우에는 항균제를 사용하여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제균 요법을 시행해야 위/십이지장 궤양의 재발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간경변과 같이 문맥압항진증을 가진 환자에서 식도 정맥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식도 정맥류는 평상시 증상이 없으며, 파열될 경우 출혈하면서 흑변, 혈변, 토혈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상부위장관내시경으로 진단합니다. 출혈하고 있거나 출혈 위험도가 높은 식도 정맥류는 내시경 지혈술로 즉각적인 지혈 치료를 시행합니다. 출혈 중인 식도 정맥류의 지혈을 위해 정맥내로 약물을 투여하기도 합니다. 출혈하지 않은 식도 정맥류에 대해 출혈 예방 목적의 경구 약물 투여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식도 정맥류 출혈 및 내시경 지혈술
심한 구토 후에 식도-위 접합부가 찢어지면서 출혈이 발생하는 상태를 말하며, 말로리바이스(Mallory-Weiss) 증후군이라고 부릅니다. 상부위장관내시경으로 진단합니다. 재출혈 위험도가 높은 경우에는 내시경 지혈술을 시행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약물 치료를 비롯한 보존 치료로 대부분 호전됩니다.
위암도 출혈하여 흑변으로 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상부위장관내시경으로 병변을 확인한 후 조직검사로 확진합니다. 일단, 위암이 확진되면 복부 CT 등 위암의 병기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진행합니다. 매우 초기의 위암으로 판단되는 경우에는 내시경 절제술을 시행해볼 수 있습니다. 위에 국한된 병기인 경우 완치 목적의 수술을 시행하여 위의 일부 또는 전부를 절제하게 됩니다. 간 등 다른 장기로 전이된 병기면 항암제 치료를 합니다.

대장 게실증은 대장 벽 일부가 꽈리처럼 오목하게 바깥쪽으로 확장되어 나간 상태를 말합니다. 게실 내부 혈관이 파열되면서 출혈할 수 있으며, 주로 혈변을 보입니다. 대장내시경으로 진단하며, 내시경 중 출혈하고 있으면 내시경 지혈술을 시행합니다. 출혈이 멈춘 상태면,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적으로 지혈됩니다. 그러나, 반복적 출혈을 보이는 경우도 없지 않으며, 이런 경우에는 게실을 포함한 대장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대장 게실증 및 게실로부터의 출혈
혈관형성이상은 비정상적으로 확장된 혈관들이 뭉쳐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주로 노인에서 발견됩니다. 이들은 대부분 아무 증상이 없지만, 간혹 파열되면서 혈변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대장내시경으로 진단합니다. 무증상인 사람에서 대장내시경 도중 혈관형성이상을 발견하면 특별한 치료는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반복적인 혈변 환자에서 대장내시경 도중 혈관형성이상을 발견하였고, 다른 원인 병변이 없다면 혈관형성이상에 대해 내시경 지혈술을 시행합니다. 드물게 매우 큰 혈관형성이상이 발견되기도 하는데, 출혈 원인인 경우에는 수술을 하게 됩니다.
직장이나 구불결장과 같이 항문에서 가까운 대장에 발생한 암은 혈변을 보이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대장내시경을 시행하여 대장암이 의심되는 병변을 발견하면 조직검사로 확진합니다. 위암과 마찬가지로 CT 등 병기 확인을 위한 검사 후 병기에 맞게 내시경 절제술, 외과적 대장 절제술, 항암제 치료 등을 시행합니다.
염증성 장질환이란 장에 발생하는 원인 불명의 만성 염증을 의미하는데, 궤양성 대장염 및 크론병이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으로 미만성의 궤양에 의한 혈변과 고름을 동반한 곱변이 주 증상입니다. 크론병은 전 소화관에 궤양이 발생하는 만성 염증인데, 주로 소장 및 대장에 궤양을 만듭니다. 복통, 설사, 체중감소가 주 증상이지만, 장이나 항문 궤양에 의한 출혈로 혈변이나 흑변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 및 크론병의 내시경 소견

검은 빛의 대변을 보이는 경우는 소화관 출혈에 의한 흑변 이외에도 여러 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빈혈약인 철분 제제를 복용하는 경우 대변이 검은 색으로 나올 수 있으며, 소화성 궤양 약제로 사용되는 비스무스(bismuth) 제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도 검은 대변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약물에 의한 검은 변은 소화관 출혈에 의한 흑변의 자장면처럼 검고 약간 반질거리는 듯하면서 고약한 냄새가 나는 양상과는 다소 다른 특징을 보입니다. 즉, 철분 제제에 의한 검은 변은 반질거리는 듯한 느낌이 없고 어두운 녹색 느낌이 있습니다. 비스무스 제제에 의한 검은 변은 고약한 냄새를 동반하지 않습니다. 한편, 동물의 피를 날 것으로 또는 요리하여 섭취한 경우에도 흑변 양상을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를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검은 대변을 본 경우에는 흑변의 가능성 이외에도 이와 같이 다른 가능성은 없는지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질(치핵, hemorrhoid)은 혈변의 원인 질환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모든 치질이 출혈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치질이 있는 환자에서 대장암 등 다른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따라서 치질이 있는 환자가 반복적으로 혈변을 보일 경우에는 치질로부터의 혈변이라고 단정 짓는 것은 곤란하며, 대장암 등 다른 중대한 질환이 동반되어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40-50대 이상의 중장년 및 노인 환자들은 반드시 대장내시경 등의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혈변 및 흑변의 원인 진단을 위해 중요한 검사는 상부위장관내시경 및 대장내시경 검사입니다. 그런데, 이들 검사는 모두 금식을 한 상태에서 시행하는 것이 진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대량 출혈의 경우 시행하게 되는 혈관조영술 및 색전술도 금식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행할 경우 구역, 구토 및 흡인성 폐렴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활력징후가 불안정한 대량 출혈 환자에서는 내시경 검사를 비롯한 응급 검사와 처치를 하기 위해 반드시 금식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활력징후가 안정되어 있어 소량 출혈 및 출혈 속도가 느리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금식해야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도 검사를 앞두고는 금식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혈변이나 흑변이 발생하면 혈변이나 흑변의 양, 횟수 등을 파악하고 활력징후 등을 평가하여 출혈양 및 출혈 속도 등을 추정합니다. 대량 출혈이면서 출혈 속도가 빠르다고 판단되면, 응급 검사 및 수혈 등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혈변이나 흑변의 양, 횟수 및 활력징후 등을 평가하는 이외에도 피검사를 통해 출혈이 얼마나 되었는지를 함께 평가해야 보다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출혈 지속 여부를 짐작하는데 피검사가 유용합니다. 한편, 피검사를 위해 채취하는 혈액양은 매우 적은 양이므로 환자의 혈액양을 심하게 감소시키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너무 잦은 피검사를 할 필요는 없으나, 환자의 진단 및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데 도움을 얻기 위해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간격으로 피검사를 시행하는 것은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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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9. 25. 10:17

소아 청소년의 혈변 및 흑혈변 질병정보2012. 9. 25. 10:17

먼저 혈변과 흑혈변을 나누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혈변이나 흑혈변은 식도, 위, 십이지장, 소장 및 대장 등을 포함한 인체 장관 부위의 출혈을 의미합니다. 암적색 또는 검은색의 혈액이 섞인 대변을 ‘흑혈변’이라고 하며 선홍색의 혈액이 보이는 대변을 ‘선혈변’이라고 합니다. 물론 일반인의 경우 흑혈변과 선혈변을 통칭하여 ‘혈변’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혈변의 경우는 대개 대장 내에서 출혈이 있을 경우 발생하지만 그보다 윗부분의 장관 즉 소장의 끝 부분인 말단 회장 상부에서 출혈이 있을 경우에도 발생합니다.
흑혈변은 상부 위장관 즉 식도나 위, 십이지장 부위에서 출혈이 있을 경우 발생하지만 출혈양이 많을 경우에는 선혈변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실제 혈변이 아닌 정상변이지만 혈변과 유사한 대변을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먹은 음식에 따라 대변의 색이 달라지므로 아이가 먹었던 음식을 잘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혈변 및 흑색변
소아청소년의 경우 이전에 건강한 아이가 갑자기 혈변 혹은 흑혈변을 보일 경우 원인은 연령에 따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신생아의 경우에는 분만하는 도중 삼킨 혈액일 수 있고 모유를 먹고 있던 아이의 경우에는 엄마의 젖꼭지가 갈라져 이를 통해 혈액을 삼킨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 전신 질환인 경우로는 비타민 K 부족으로 인한 신생아 출혈 질환에 의해 혈변이 발생할 수 있으며, 위장관 질환의 경우로는 출혈 위염에 의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신생아 이후 영아기에는 항문 열상, 우유 단백 알레르기, 장중첩증, 멕켈 게실 등이 주요한 원인입니다. 학령 전기 및 학령기 아동의 경우에는 영아기와 중복되는 원인이 많으며 소화 궤양, 바이러스 혹은 세균 등에 의한 감염에 의한 장염, 항문 열상, 장중첩증, 연소 용종, 멕켈 게실 등에 의해 발생합니다. 드물게 일반인에 대장균(E. coli O157)에 의한 장염용혈 요독 증후군의 경우에도 발생합니다. 고열, 설사와 함께 혈변이나 대변에 농이 섞여 나오는 경우에는 감염에 의한 장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심한 자반 및 복통과 같이 발생한 경우에는 알레르기 자반병을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코피(비출혈)나 편도선 수술 혹은 치과 치료 후 일시적으로 혈변이 보일 수 있으므로 이를 구분하여야 합니다.
청소년기의 연령에서는 성인에서 발생하는 원인과 유사하며 흑혈변은 주로 소화 궤양, 위염, 식도염, 진통제 혹은 해열제와 같은 약물 등에 의해 나타납니다. 선혈변은 세균에 의한 장염의 경우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아직 우리나라에서 많지는 않지만 식생활이 점차 서구화 되어가고 위생 상태가 개선됨에 따라 선진국에서 적지 않게 나타나는 궤양 대장염, 크론병과 같은 만성 염증성 장질환 때문에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혈변과 흑혈변
신생아기에 선홍색의 직장 출혈 혹은 토혈로 나타납니다. 난산으로 분만한 경우, 패혈증, 호흡기 질환, 뇌막염과 같은 심한 질병으로 신생아 집중치료실 치료를 받는 경우 스트레스 등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나오는 혈액의 양은 많지 않고 대변 끝이나 기저귀 혹은 화장지로 닦을 때 선홍색으로 묻어나오는 정도이며 대개 변비가 동반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문 열상의 대변
장중첩증이란 윗부분의 장이 아랫부분의 장 속으로 접이식 망원경과 같이 말려들어가는 것으로 3개월에서 6세 사이에 많이 발생하는 장 폐쇄 질환입니다. 이럴 경우 일부 아이들은 전혀 보채지 않고 그냥 늘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규칙적인 장 운동 때문에 대개 1~2분간 심하게 보채고 울다가 약 5~15분간 가만히 있는 증상이 규칙적으로 나타납니다. 이때 검붉은 혹은 포도 젤리와 같은 대변을 보입니다. 물론 초기에는 정상적인 대변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진단은 복부 초음파로 확인할 수 있으며, 공기 관장술을 이용하여 확진과 함께 치료를 하며 경우에 따라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장중첩증
우유 단백에 대한 알레르기 질환의 일종으로 음식물 섭취 후 피부에 두드러기가 나타나는 것과 같이 직장과 결장에 두드러기가 발생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하게 보이는 3개월 이내의 영아에서 흔하며, 설사와 함께 피가 실같이 나오거나 점액이 대변에 섞여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환아의 60%는 모유를 먹이는 아이에서 나타나며 이는 엄마의 식이와 관련이 있으므로 엄마로 하여금 알레르기를 유발하기 쉬운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엄마로 하여금 우유의 섭취를 제한하면 50% 이상에서 호전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결장

알레르기 직
이는 태아기 난황낭이라 불리는 것이 계속 남아있어 발생한 것으로 출생 후에도 배꼽과 연결된 관이 퇴화되지 않고 일부가 남아 회장 하부에 남아 있게 된 것을 말합니다. 소화기 선천 기형의 일종으로 가장 흔하며 전체 영아 중 2~3%에서 발견됩니다. 사람의 장을 수도관이라 생각하면 멕켈 게실은 수도관 한쪽에 볼록 튀어나온 작은 웅덩이와 같은 것으로 이 게실 안에 장 점막의 조직이 아닌 위점막이 있을 경우에는 이곳에서 위산이 분비되어 혈관이 헐어 출혈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출혈은 보통 1~2세 어린이에서 잘 나타나며 복통은 없지만 출혈의 양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검붉은 또는 흑색의 혈변이 다량으로 나올 수 있으며, 심한 빈혈이 같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는 동위 원소 혹은 내시경을 이용하여 진단하며 수술이 필요한 질환입니다.


멕켈 게실
이 질환을 1868년 처음 보고한 독일 의사들의 이름을 따서 헤노흐 쇤라인(Henoch-Schonlein) 자반증이라고도 불리며, 피부에 자반, 위장관 증상, 관절 증상, 신장 증상 등과 같은 것이 나타나고, 작은 혈관에 염증이 발생하여 생기는 질환입니다.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으며 소화기 증상으로 배꼽 부위의 심한 통증과 함께 구토, 위장관 출혈에 의한 토혈, 혈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소화기 증상 역시 장 벽에 있는 혈관에 염증이 생겨 나타나는 것으로 대개의 경우 피부의 자반증이 먼저 나타난 후에 위장관 증상이 나타나면 진단이 쉬우나 복통이 먼저 나타날 경우에는 장중첩증이나 충수염으로 오인될 수 있습니다.
간혹 장중첩증이 합병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장천공이나 췌장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병의 지속 기간은 4~5주 정도이나 재발을 거듭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개 예후는 양호하지만 신장을 침범할 경우 신부전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치료 방법은 주로 steroid라는 약물을 사용하며 최근에는 심한 경우 백혈구에 속하는 항체의 일종인 면역 글로블린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알레르기 자반증의 내시경 소견
감염에 의한 경우를 제외하면 항문 열상 다음으로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건강하게 보이는 아이에서 복통은 없지만 소량의 선홍색 혈변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경우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대개 2~15세 사이에 많으며 철결핍 빈혈이 같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용종은 대부분 복부 왼쪽에 있으며, 대장의 끝 부분인 하행 결장에 제일 많이 있습니다. 또한 한 개만 있는 경우가 많지만, 여러 개 있을 수도 있습니다. 악성으로 진행할 가능성은 없으며 가끔 그냥 떨어져 나오거나 관장을 하다가 떨어져 나오는 수도 있습니다. 대장 내시경 검사로 진단할 수 있으며, 치료 역시 대장내시경을 이용한 고리로 전기 소작 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많지 않지만 제거 후 재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연소 용종의 내시경 소견
이들 질환의 경우 대개 복통과 함께 심한 경우 토혈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지만 혈변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제는 널리 알려져 있는 Helicobacter pylori (헬리코박터) 균은 위점막에 만성 위염을 일으키는 세균으로 특이하게 위 점막에서만 살 수 있습니다. 사람 간 전파 경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대변, 침, 토물로 전파되는 것으로 보고되며, 한 번 감염되면 치료하지 않는 한 자연히 소실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도 위생 상태의 개선으로 소아청소년에서 이 균을 가지는 경우는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 헬리코박터 균에 의한 감염증이 있을 경우 대부분 증상이 없으나 일부 환자에서는 소화 궤양, 위암, 림프종과 같은 심한 질환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소화 궤양 특히 십이지장 궤양과 함께 헬리코박터 감염증이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이 균을 치료해야 합니다. 식도염은 대부분 위식도역류와 함께 발생하며 심한 경우 마찬가지로 토혈, 흑색변을 보일 수 있습니다.


출혈을 일으킬 수 있는 상부위장관 이상
염증장병이란 장의 염증이 재발과 관해를 반복하는 원인 불명의 만성적인 장질환을 말하며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이들 질환은 설사, 복통, 혈변의 주요 증상을 보입니다. 이런 위장관 증상은 수주~수개월 이상 반복되며 장외 병변에 의한 증상으로 구강 내 궤양, 관절통, 관절염, 피부 및 눈의 병변 등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소아청소년의 경우에는 성장 장애, 체중 감소, 심리적 위축 등이 올 수 있는데 15~25세 사이에 많이 발병합니다. 더구나 식생활의 서구화와 더불어 위생 상태의 개선으로 선진국병의 일종인 이 질환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방사선 검사로 진단을 할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반드시 대장내시경 검사와 함께 조직 검사가 필요합니다. 치료 방법은 주로 설파살라진과 스테로이드라는 약물을 사용하며 심할 경우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나 이는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 아니며, 최근에는 단클론항체라는 일종의 면역제재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의 내시경 소견

혈변 및 흑색변이 있을 경우 병원을 방문하면 의사는 적절한 문진과 함께 환자의 대변을 확인한 후 복부 진찰 및 직장수지검사 등과 같은 신체 검사를 먼저 하게 됩니다. 필요에 따라 대변 검사, 방사선 검사, 복부초음파 검사, 대장내시경 검사 등과 같은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먼저 혈변 및 흑색변이 음식물에 의한 것이 아닌 것인지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빙과류, 음료수, 사탕류와 같은 가공 식품에 포함된 붉은 색소, 그리고 토마토, 딸기와 같은 붉은 음식은 붉은 대변색을 띄게 할 수도 있으며, 철분제, 시금치, 감초 등과 설사약 혹은 위점막 보호제의 용도로 사용하는 비스무스(bismuth)와 같은 약물은 대변색을 검게하여 흑혈변같이 보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눈으로 직접 대변을 가져와 의사에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며 대변은 시간이 지나면 마르게 되므로 시간이 경과된 대변을 가져올 경우에는 디지털 카메라나 핸드폰 카메라로 촬영해서 가져와 보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혈변이나 흑색변이 확실하다면 이것이 시작된 시기와 심한 정도, 동반 증상, 배변 습관, 약물 복용 여부, 나이에 따른 음식 섭취 형태 및 음식의 종류와 같은 과거력, 일반 건강상태, 가족력 등을 확인합니다. 특히 나이가 어린 소아의 경우에는 모유 수유 혹은 분유 수유인지 여부와 함께 엄마의 식이에 대해서도 반드시 알려주어야 합니다. 이 때 아이를 돌보는 사람이 부모가 아닌 경우에는 반드시 아이를 주로 돌보는 사람과 같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일 다량의 혈변을 보이거나, 아이의 몸이 늘어지는 증상이 있다면 즉시 응급실로 데려가야 합니다. 이 경우 출혈량과 전신 상태를 반영하는 주요한 지표인 혈압, 맥박, 피부 색 등을 우선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이 어린 소아의 경우 울고 보채면 복부 진찰이 어려우므로 아이가 부모의 품에서 눕혀서 혹은 안고 있다면 부모와 아이 사이에 살짝 손을 넣어 진찰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항문에 대한 진찰이 필요한데 항문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가능하면 항문을 통해 직장 내로 손가락을 넣어 직장 내 상태 혹은 손가락에 묻은 대변의 색을 확인하는 목적으로 시행하는 ‘직장수지(手指)검사’를 할 수 있도록 협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환자의 대변을 검사하여 혈액이나 백혈구 포함 유무, 세균 유무, 바이러스 항체 검출 등을 확인합니다. 특히 세균성 장염이 의심될 경우에는 배양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데 1회의 검사로 검출되지 않는 경우도 많으므로 여러 차례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혈액 검사를 통해서는 출혈량이 많을 경우 출혈 정도의 예측, 동반된 철 결핍 여부의 확인, 장염에 의한 경우 염증 정도의 평가, 알레르기가 의심될 경우 이의 예측, 염증 장병의 예측 및 추적 관찰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 방사선 검사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많지 않지만 기본적인 진단상 오류를 범하지 않기 위해 시행합니다. 위장관 조영술은 드물지만 선천성 기형이나 장 폐쇄를 일으키는 질환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시행하지만, 소화 궤양의 크기가 크거나 깊은 경우, 심한 염증 장병 등을 확인할 수는 있지만 위염이나 장염 등을 확인하는 것은 매우 힘듭니다. 공기관장술은 장중첩증의 진단 및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흔한 검사 중 하나입니다.
초음파 검사는 소아에서 가장 유용하고 해가 없는 검사 중 하나로 초음파를 이용하여 장중첩증의 진단이나 위식도 정맥류의 원인이 되는 간경화에 의한 문맥압 항진증(간과 연결되는 혈관의 압력이 상승하여 발생)을 확인하는데 유용합니다. 복부 CT 검사는 드물지만 복강 내 선천성 기형으로 인한 질환의 확인, 복강내 결핵 등을 확인하는데 쓰입니다.
무엇보다 위장관의 상태를 확인하는데 가장 중요하며 필수적인 검사입니다. 최근에는 작은 소아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내시경 기기의 개발로 신생아를 포함한 모든 연령에서 검사가 가능합니다. 흔히 소아에서 내시경은 아이에게 힘들거나 위험하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전혀 그렇지 않으며, 수면내시경(정확한 표현은 의식하 진정 내시경) 검사도 소아에게 해롭지 않습니다. 이런 내시경 검사는 안이 비어있는 동굴과 같은 위장관을 살펴보는데 유용합니다. 이를 통해 생검이나 다양한 치료도 시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므로 다양한 출혈의 원인을 살펴보고 치료하는데 가장 중요한 검사법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방사선 동위원소를 이용한 멕켈 스캔은 멕켈 게실의 진단에 필요하며, 원인을 잘 찾을 수 없거나 내시경을 시행하기 어려운 환자의 진단을 위해서는 다양한 동위원소를 이용한 스캔, 혈관조영술 등의 검사가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 소아에서는 내시경을 거의 하기 힘든 소장 부위의 병변을 확인하기 위해 캡슐내시경 검사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아직 비용이 비쌀 뿐 아니라 이 역시 장 폐쇄 질환이나 이를 삼키기 어려운 소아의 경우 검사가 곤란할 수도 있습니다.

소아청소년기 혈변의 원인은 대부분 심한 경우는 없습니다. 그러나 몇몇 응급 질환이나 전신 상태가 나쁜 경우 그리고 다량의 출혈이나 만성 출혈의 경우에는 적극적이고 빠른 처치가 필요합니다.
먼저 원인에 따른 치료가 가장 중요하며, 항문 열상과 같은 경우 좌욕, 물티슈 사용하지 않기, 변비의 치료 등이 필요합니다. 알레르기 직결장염은 먼저 원인이 될 만한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대부분 나이가 들면서 자연히 호전되므로 아이의 성장과 발달에 문제가 없고 다른 동반 증상이 없다면 별다른 검사가 필요 없을 뿐 아니라 안심해도 좋습니다.
약물 요법 역시 원인에 따른 치료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진단을 위한 진찰과 적절한 검사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사용하는 약물로는 점막보호제, 위산 분비억제제인 히스타민 수용체(H2)에 대한 차단제 (시메티딘, 라니티딘, 파모티딘 등), 프로톤 펌프 저해제 (오메프라졸, 란소프라졸) 등이 있으며, 식도 정맥류와 같이 문맥압항진증에 의한 출혈의 경우에는 소마토스타틴 유사체 (somatostatin analogue)인 옥트레오타이드 (octreotide) 등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세균성 장염일 경우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과 같이 원인을 치료하면 자연 치유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최근 다양한 내시경 기기의 발달로 예전에는 수술로 치료하던 것을 이제는 내시경과 부속기기를 이용하여 진단 뿐 아니라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술로는 혈관 응고법, 결찰법, 절제술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내시경을 이용한 치료법은 합병증을 최소화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입원 기간의 단축, 보다 빠른 회복, 보다 빨리 식이를 시작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소아청소년의 경우에도 이러한 시술은 점차 보편화되고 있으며, 따라서 아주 작은 소아의 경우라도 비교적 어렵지 않게 시행할 수 있습니다.
혈관이 장 표면으로 노출되어 이곳에서 출혈이 발생하는 혈관이형증이 내시경이 접근하기 어려운 소장 부위 등에 있을 경우에는 심혈관촬영기를 이용하여 이 부위를 지나는 혈관을 막아 지혈하는 방법인 색전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앞에 기술한 방법들로 지혈이 되지 않거나 환자의 상태가 나쁜 경우 등과 같은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육안으로 확실하게 구분하는 차이점은 없지만 혈변은 선홍색 피가 섞여있는 경우를 말하고, 흑색변은 말 그대로 암적색이나 검은색 대변으로 흔히 ‘짜장면색’이라고 표현하며 이는 혈액이 오래되면 검게 굳기 때문에 생기는 색입니다. 또한 아이의 보호자가 판별하는 것이 어렵거나 불확실한 경우에는 반드시 대변을 가지고 병원에 와서 직접 의사에게 보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가능하면 핸드폰 카메라나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하여 가지고 와서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통해 의사로 하여금 불필요한 검사를 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의심될 경우에는 바로 대변 검사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변의 색에 따라 구분하며 이를 구분하는 이유는 상부 위장관 출혈인지 혹은 하부 위장관 출혈인지를 구분하는 주요한 차이점이 되기 때문입니다. 상하부 위장관에 발생하는 질병은 각각 다를 뿐 아니라 치료법도 경우에 따라 크게 달라지며 또한 어떤 검사를 할 것인지 의사가 결정하는 주요한 근거가 됩니다.
만일 아이의 전신 상태가 양호하고 발달과 성장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면 대부분 큰 문제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침착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며 반드시 아이의 대변을 가지고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아이가 보채거나 늘어지거나 구토 등 동반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응급 질환 중 하나인 장중첩증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므로 병원에 빨리 와야 함을 명심해야 합니다. 또한 항문 열상이 가장 흔하므로 항문 주변을 살펴 항문 주위가 헐지 않았는지 살펴보는 것도 필요하며, 이럴 경우 배변 후에 가능하면 물티슈를 쓰지 않고 물로 씻겨 잘 말려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병원을 방문할 경우에는 부모가 아이를 돌보지 않는 경우라면 주로 아이를 돌보는 사람과 함께 가는 것이 좋습니다.
혈변이 많거나 구토, 설사, 복통, 발열 등과 같은 동반 증상이 있다면 응급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어 즉시 병원을 방문합니다. 특히 내시경을 빨리 시행하는 것이 진단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금식 후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보호자가 판단하기 어렵거나 모호한 경우에도 병원을 방문하여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자세한 진찰을 하는 것이 필요하며, 경우에 따라 대변 검사만으로 진단이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상부 위장관 출혈인지 혹은 하부 위장관 출혈인지에 따라 복부 초음파, 상부 위장관 내시경 혹은 하부 위장관 내시경 시행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소아청소년에서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자고 하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로 결론부터 말하자면 안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내시경 기기 혹은 그 부속기기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심지어 아주 작은 미숙아의 경우에도 내시경 검사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는 방법은 어른과 동일하지만 소아용 기기가 있으므로 큰 염려할 필요가 절대 없습니다. 더불어 소아에서 안전하게 쓸 수 있는 다양한 약물의 개발로 ‘의식 하 진정(수면) 내시경’을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습니다. 물론 소아의 경우 약물의 분해 속도가 빠르므로 성인보다 진정 효과가 덜한 경우는 있습니다.
만성 위염을 일으키는 원인균으로 알려진 이 균은 십이지장 궤양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이러한 헬리코박터 균을 부모 중 한사람이라도 가지고 있을 경우 소아에서 보균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 균이 있더라도 가족 중에 위암과 같은 병력이 없다면 모든 환자에서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필요한 경우에 한해 의사의 판단에 따라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 균에 의한 혈변은 십이지장이나 위에 염증이 심할 경우 혹은 궤양이 있을 때 혈변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이 균은 특이하게 철 결핍 빈혈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원인 미상의 빈혈이 있다면 반드시 검사가 필요합니다. 이는 운동선수와 같이 합숙을 자주하는 소아청소년에서 이 균의 감염과 함께 빈혈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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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