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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1. 12. 09:56

모세 기관지염 질병정보2019. 11. 12. 09:56

 

모세 기관지염은 기관지 중 가장 작은 가지인 세기관지에 감염에 의해서 생긴 질환으로 최근에는 세기관지염이라고 합니다. 호흡기는 코에서부터 나뭇가지처럼 분지되는 기관지, 세기관지를 포함하여가스교환을 하는 폐포로 구성된 기관입니다. 호흡기는 외부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다양한 미생물이 침범하기 쉽고, 미세먼지, 담배 연기, 꽃가루 등 수많은 물질에 의해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에 의해 세기관지에 감염이 생기면 기관지 점막이 붓고 분비물이 많아져 작은 세기관지가 막히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세기관지염이 생기면 폐포로의 산소 공급에 장애가 발생하여 전신적인 저산소증이 나타나며, 증상으로 호흡곤란이 생깁니다.

세기관지염은 영유아와 어린 소아들이 입원하게 되는 가장 중요한 원인입니다. 실제로 모든 연령에서 나타날 수는 있으나 주로 2세 이하의 연령에서 발생하며 1 세 전후에 가장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세기관지염은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며,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Respiratory syncytial virus, RSV)가 50-75% 에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그 밖에 세기관지염의 원인으로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독감 바이러스로 잘 알려져 있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이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아니지만 마이코플라즈마 균 (Mycoplasma pneumoniae)도 세기관지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나 바이러스 감염에 비해 조금 나이가 든 소아(학동기 이후)에게 더 자주 나타납니다.

RSV는 주로 11월에서 이듬해 4월까지 유행하는 양상을 보이며 1-2월에 발생 빈도가 가장 높습니다. 반면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가을에 주로 유행합니다.

세기관지염에 걸렸을 때 증상이 심하여 입원하게 되는 위험 요인들을 보면 간접 흡연에 노출되거나,모유 수유를 하지 않고 인공 수유를 하는 경우, 어린 나이 감염, 기저질환(예, 선천심장질환)이 있는 영아) 등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세기관지염으로 입원 한 환자의 연령대를 보면 80%가 1세 미만이며 그 중 50%는 1-3개월의 영아입니다. 모체에게 받는 항체는 어느 정도 예방효과가 있어 생후 4~6주 내에는 심한 감염증이 흔하지 않으나, 일찍 태어난 미숙아는 엄마에게서 받은 저항 항체가 낮고, 폐의 구조적인 문제로 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RSV와 같은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며 잠복기가 2-5일로 짧아 가족구성원이 많거나 이른 나이에 유아원에 빨리 간 영아에서 잘 발생합니다.

바이러스 감염의 근원지는 가벼운 감기증상을 보이는 가족 구성원인 경우가 많습니다. RSV와 같은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들은 호흡기의 분비물에 존재하며 기침을 하거나 재채기를 할 때 직접 다른 사람들의 호흡기로 전파될 수도 있습니다. 또 이러한 분비물 입자들이 손에 묻게 되면 바이러스는 수 시간 동안 생존하면서 그 사이 접촉하는 소아들의 눈, 코, 입을 통해 감염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나이 많은 소아들이나 어른들은 거의 증상이 없이 다른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옮겨줄 수 있으므로 집에 영유아가 있는 경우 외출에서 돌아오면 반드시 손을 씻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초기 2-3일간 감기같이 콧물, 코막힘, 미열, 가벼운 기침 등을 보이다가 갑자기 빈호흡(60~80회/분), 천명(쌕쌕거림, wheezing), 숨을 내쉴 때 호흡곤란이 나타납니다.

기관지는 숨을 들이 쉴 때 넓어지고 내쉴 때 좁아지게 되는 생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기관지염이 생기면 분비물에 의해 기관지의 직경이 좁아지는데 기관지의 생리적 특성 때문에 내 쉴 때 더 좁아져서 쌕쌕거림이 생기고 공기 흐름의 방해로 호흡곤란이 나타납니다.

호흡곤란 증상이 점차 진행되면서 호흡수가 빨라지고 심장 박동수도 증가하게 되고 숨쉴 때 코가 심하게 벌렁거리고 갈비뼈 아래 부분이 쑥쑥 들어가는 현상이 관찰될 수도 있습니다. 호흡이 빠라지면 우유를 빨거나 삼킬 충분한 시간이 없어져 수유가 어려워 질 수 있습니다. 호흡곤란 증상은 환자의 나이가 어릴수록 더 빠르게 진행하는 양상을 보이며 하루 중에도 오전과 오후의 상태가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록 오전에 병원을 다녀왔다 하더라도 이후의 경과를 잘 관찰해야 합니다.

미숙아나 2 개월 미만의 영아들은 호흡곤란이 있을 때 빈호흡이 아닌 무호흡이 나타날 수 있어서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치료의 중요한 목표는 저산소증을 해소하고 탈수를 교정하는 것입니다. 저산소증을 치료하기 위해 적절한 시기에 산소요법을 하고, 탈수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수액치료나 경구영양 유지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산소증이 심하게 나타나는 환자는 입원하여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만약 환자가 호흡곤란이 심하지 않다면 다음과 같은 치료를 주로 합니다.

  • 38°C 이상의 열이 있을 때는 해열제를 사용
  • 콧물이나 코막힘이 심할 때 가습기가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생리 식염수를 코 안에 떨어뜨린 후 코 안의 분비물을 흡입기로 제거하는 방법으로 숨쉬기를 도와줌
  • 호흡곤란이 있더라도 심하지 않으면 수유나 식이를 계속하며 조금씩 자주 먹이는 것을 권장
  • 상체를 조금 높이는 자세(30~40°)로 편하게 앉히거나 목을 뒤로 젖히는 자세를 취할 것

 

세기관지염 유행 시기엔 면역 글로불린을 미리 투여합니다. 면역글로불린 은 감염을 차단하거나 이미 감염된 경우에는 증상의 중증도를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RSV 정맥 내 면역글로불린 (RSV-IGIV, Respigam®)과 RSV에 대한 단일 클론 항체(Palivizumab, Synagis®)의 두 가지가 사용될 수 있으나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시나지스(Synagis®)만이 2005년 수입된 이후 계속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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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