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4

« 2024/4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2016. 11. 28. 13:10

비타민D 건강생활2016. 11. 28. 13:10

비타민D는 실내생활을 많이 하는 현대인들에게 너무나 쉽게 부족해지기 쉬운 영양소입니다.

지난 수년간 조사되고 연구된 자료들을 보면 우리나라 국민의 약 90%가 비타민D 결핍이라고 합니다.

특히 직장인들과 청소년의 경우 결핍이 더욱 심각하다고 합니다.

비타민D를 자연적으로 보충하려면 피부에 햇볕을 최소 20분이상 쬐어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청소년과 직장인들은 아침에 일찍 집을 나와서 밤이 되어야만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낮에 피부를 태양에 노출시키는 기회가 적으므로 체내에서 비타민D를 필요한 만큼 합성하기가 어렵습니다.


비타민D의 작용 및 효능

비티민D는 우리 몸에서 호르몬과 유사하게 전신에 작용합니다.

이는 체내에서 칼슘과 함께 작용하기에 비타민D가 부족해지면 칼슘의 결핍을 유발합니다.

따라서 비타민D는 뼈를 튼튼하게 하는데 반드시 필요하며, 부족하면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 골다공증 및 골절의 위험이 증가하게 됩니다.

또한 비타민D는 치아를 튼튼하게 합니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 및 청소년의 경우 오자 다리, 척추만곡, 치아 이상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성인의 경우에는 우울증, 골다공증, 대장암, 전립선암, 유방암 등의 발생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연구되어 있습니다.


비타민D가 풍부한 식품

평소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섭취하고 매일 일정시간의 야외활동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영양의 균형이 맞게 되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음식을 좀 더 신경 써서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연어,고등어,참치,정어리,대구,우유,간,계란노른자,버섯류 등은 비타민D가 풍부하므로 평소보다 좀 더 자주 식탁에 올리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결핍이 심한 경우에는 음식과 더불어 보충제를 고려해보는것도 효과적입니다.

왜냐하면 비타민D를 하루1000IU를 섭취하려면 우유를 10잔 이상 마셔야 하는데 이는 현실적으로 쉽지않기 때문입니다.


비타민D 보충제

만약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비타민D를 섭취하는 경우라면 반드시 비타민D3(cholecal ciferol,콜레칼시페롤)를 섭취해야 합니다.

이는 인체에서 만들어지는 것과 동일한 형태이므로 우리 몸은 이를 잘 흡수합니다.

권장되는 복용량은 성인의 경우 하루에 약 1000~5000TU를 보충하는것이 좋습니다.

다만 주의할 점은 하루 10000TU를 넘지않도록 해야 합니다.

참고로 비타민D의 과잉 섭취시의 부작용은 칼슘의 혈중농도가 높아져 심장박동 이상, 현기증, 무기력, 오심, 구토, 변비, 설사 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걱정된다면 전문가와 상의한 후 복용하는것이 좋습니다.

'건강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정교합 교정  (0) 2016.11.29
식이섬유에 대한 7가지 오해와 진실  (0) 2016.11.28
상처 유형별 습윤 밴드 사용  (0) 2016.11.26
수면다원검사  (0) 2016.11.25
뇌경색 예방, 건강한 혈관 유지가 관건  (0) 2016.11.25
:
Posted by 건강텔링
2016. 11. 17. 10:20

서카디안 리듬(circadian rhythms) 건강생활2016. 11. 17. 10:20

우리 몸에는 체온, 혈압, 호르몬의 분비, 세포 분열 등 하루를 한 주기로 오르락내리락하는 짧은 리듬이 따로 존재하는데, 생체리듬 가운데 하나로 약 24시간을 주기로 하는 날짜리듬을 “서카디안 리듬(circadian rhythms)“이라고 합니다.

이런 서카디안 리듬은 거의 모든 생물체의 생리적 과정에 영향을 미칩니다.

생리적 과정은 뇌파패턴, 호르몬생성(멜라토닌), 세포조절과 다양한 생물학적 활동을 포함합니다.

서카디안 리듬의 교란은 불면증, 비만, 당뇨, 우울증 및 조울증, 계절성 정서 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오전 7∼9시 사이에는 심장 박동 수가 증가하고, 체온이 상승하며, 아드레날린의 분비가 절정에 이른다.

9∼11시에는 통증에 제일 무뎌지고 근심의 수치도 제일 낮으며, 단기 암기력이 15%나 더 좋아진다.

낮 12시 무렵은 하루 중 시력이 제일 좋은 시간이다.

오후 1∼2시는 에너지와 예리함의 정도가 일시적으로 하강하는 때다.

그러나 3∼4시는 신체의 유연성과 근육 기능의 컨디션이 아주 좋아지는 시간대다.

오후 5시 무렵에는 혈압이 제일 높아지며 6∼7시께는 식욕이 제일 좋은 때다.

저녁 8∼11시는 뇌의 호르몬 세로토닌과 아데노신이 뇌신경의 전자활동을 중단시켜 잠을 오게 한다.

자정에서 새벽 3시 사이에는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낮고, 혈액 내 산소 소모량도 가장 낮다.

새벽 4시께에는 하루 중 체온이 제일 낮다.

인간은 서카디안 리듬과 생체시계의 중요성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야간의 과도한 인공광원에 의한 서카디안 붕괴와 멜로토닌 억제의 복잡성 및 범위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야간의 빛이 멜라토닌 합성을 억제하며 유방암과 직장암, 전립선암과 같은 질병을 장기간에 걸쳐 유발하는 코티솔 생성을 증가시킨다고 믿고 있습니다.

최근 이스라엘 하이파대학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야간에 과다한 빛에 노출된 지역의 여성들이 그렇지 않은 지역의 여성들보다 유방암발병률이 73%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Posted by 건강텔링
2014. 7. 21. 13:01

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이란? 건강생활2014. 7. 21. 13:01

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이란 한 가지 일에만 몰두하던 사람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극도의 피로감을 느끼고, 이로 인해 무기력증, 자기혐오 등에 빠지는 현상을 말한다.

미국의 정신분석 의사 H.프뤼덴버그가 자신의 환자에게서 증후군의 사례를 찾아내면서 사용한 용어다.

한 가지 프로젝트에 몰두하는 직장인에게 자주 나타나는 증상으로 연소 증후군, 탈진 증후군이라고도 불린다.

자신이 하는 일에 보람을 느끼고, 넘쳐나는 책임감과 충실감으로 일하던 사람이 갑자기 일이 실현되지 않거나, 피로가 극도로 쌓였을 때 나타난다.


수면 장애를 일으키고 우울증이나 인지 능력 저하를 유발하는 번아웃 증후군은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것이 우리 사회의 일중독과 긴밀하게 관련돼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평균 근무 시간이 10시간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번아웃 증후군 자가 테스트는 간단하다.

“아침에 눈뜰 때 자신이 근사하다는 마음이 드는가?”

“기억력이 옛날 같지 않고 깜박깜박하는가?”

“전에는 그냥 넘길 수 있던 일들이 요즘엔 짜증나고 화를 참지 못하게 되는가?”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가?”

“이전에 즐거웠던 일들이 요즘은 무미건조하고 삶의 행복이 느껴지지 않는가?” 

위 다섯 가지 질문에 2개 이상이 해당되면 번아웃 증후군을 의심해 봐야한다.

'건강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PET-CT 검사  (0) 2014.07.23
헬리코박터균이란  (0) 2014.07.22
매선요법이란?  (0) 2014.07.17
면역력 키우는 5가지 생활습관  (0) 2014.07.14
위험한 이안류  (0) 2014.07.08
:
Posted by 건강텔링
2013. 10. 23. 10:58

(척수) 아급성 연합변성 질병정보2013. 10. 23. 10:58


질환주요정보
척수 아급성 연합변성은 쇠약(Weakness), 비정상적인 감각(Abnormal sensations), 정신문제(Mental problems), 시력장애(Vision difficulties)를 포함하는 질환으로 척수 아급성 연합변성은 또한 리히트하임즈 병(Lichtheims disease)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비타민 B12의 결핍으로 인해 척수의 외측 기둥(Lateral columns)과 척수후 기둥(Posterior columns)의 변성을 야기합니다. 이것은 보통 악성 빈혈(Pernicious anemia)과 연관되어 있는 병입니다.

척수 아급성 연합변성
증상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비정상적인 감각(저림; Tingling, 무감각; Numbness) ,다리, 팔 또는 다른 부위의 약화같은 증상들은 천천히 악화되고, 보통 신체의 양쪽에서 느껴집니다.

다른 증상은 둔하고(Clumsiness), 뻣뻣하며(Stiff), 서투른(Awkward) 움직임과 불안정한 걸음걸이(Unsteady gait), 과민성(Irritability), 무감동(Apathy), 혼돈(Confusion)같은 치매(Dementia)와 같은 정신상태의 변화, 시력 감소(Decreased vision),우울증(Depression), 졸리움(Sleepiness), 언어장애(Speech impairment)등이 있습니다.
예후는 치료를 받기 전에 얼마나 오랜 기간 증상을 가지고 있었는지에 따라 다른데, 만일 몇 주 안에 치료를 받았다면, 보통 완전히 회복됩니다. 그러나 만일 1~2달 이상 치료가 지연되었다면, 회복은 완전하지 않습니다. 치료를 받고 있지 않는다면, 질환은 결과적으로 진행적으로 비가역적인 신경계 손상을 초래합니다.
합병증은 비가역적으로 지속적인 진행형 신경기능들의 손실을 보일 수 있습니다.
만일 비정상적인 감각, 근육 약화 또는 아급성 연합변성과 연관된 다른 증상들이 생기고, 특히 만일 악성빈혈 또는 다른 위험 인자들의 개인 또는 가족력이 있다면 전문의를 찾아야 합니다. 초기 진단과 치료는 좋은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을 높입니다.
예방방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치료는 재발의 증상들을 막습니다.
척수 아급성 연합변성은 비타민 B12의 결핍으로 야기됩니다. 아급성 연합변성은 주로 척수에 영향을 미치나, 뇌, 눈의 신경과 말초신경의 손상 또한 입힐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신경계를 덮고 있는 마이엘린총(Myelin sheath)에 손상을 입히는데, 이것은 신경 신호의 전달을 촉진하고, 이후에는 전체 신경 세포에 영향을 미칩니다. 비타민 B12의 결핍이 어떻게 신경 손상을 입히는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비타민 B12의 결핍으로 인해 비정상적인 지방산이 세포와 신경 주위에서 형성된다고 추정됩니다.
만일 장으로부터 비타민 B12의 흡수가 되지 없거나 악성빈혈, 크론병과 같은 작은창자 질환, 위창자 수술 후 야기될 수 있는 흡수장애 질환 등의 경우에서 이 질환의 위험성이 높습니다.
세밀한 진찰이 필요한데, 보통 신체 양쪽 면의 근육 약화와 감각장애를 검사하게 됩니다. 반사(Reflexes)도 종종 비정상일 수 있으며, 근육들은 경직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촉각, 통증 또는 온도 감각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정신상태의 변화 범위로는 경미한 건망증부터 완전한 치매 또는 정신병입니다. 중증의 치매는 일반적이지 않으나, 일부 사례들에서 이 질환의 첫 번째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눈의 검사에서는 시신경염(Optic neuritis) 소견을 볼 수 있는데, 신경 염증의 징후는 망막 검사에서 관찰될 수 있습니다. 또한 비정상적인 동공 반응, 시력감소와 다른 변화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전체혈구계산(Complete Blood Count; CBC)을 포함한 혈액 검사는 빈혈 또는 비타민 B12의 결핍을 진단하는데 이용됩니다.
초기 치료가 필요하며, 빨리 치료를 시작할 수 록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속히 이루어져야 합니다. 비타민 B12 경구 투여 혹은 근육 주사가 치료법이며, 증상이 재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장기적으로 지속되어야 합니다.

'질병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할러포르덴-스파츠 병  (0) 2013.10.24
뎅기열  (0) 2013.10.24
쇼트 증후군(SHORT Syndrome)  (0) 2013.10.23
가성 연골 발육 부전 형성이상  (0) 2013.10.22
쇄골두개골 형성이상(Cleidocranial Dysplasia)  (0) 2013.10.22
:
Posted by 건강텔링
2013. 10. 16. 10:57

조울증 질병정보2013. 10. 16. 10:57

일반적으로 조울증이라고 알려져 있는 마음의 병을 정신과에서는 양극성 장애라는 병명으로 부릅니다. 양극성 장애는 기분, 에너지, 생각과 행동에 극단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 특징으로, 치료가 가능한 병입니다.
양극성 장애를 조울증이라고 하는 이유는 조증과 우울증의 양 극단 사이에서 기분이 변화하는 특징적인 증상 때문입니다. 이러한 기분 변화는 수시간, 수주 또는 수개월간 지속되기도 합니다.
우울증처럼 흔하지는 않지만, 전인구의 1% 정도는 평생에 한번 양극성 장애를 앓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울증은 대개 청소년기 말에 병이 생겨 우울증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아동기나 노년기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남자와 여자의 조울증 발생률은 차이가 거의 없지만, 남자는 주로 조증의 형태로, 여자는 주로 우울증의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울증이란?

양극성 장애는 증상의 특징이나 심각성 등에 따라 몇 가지 유형으로 분류합니다. 그중 가장 흔한 두 가지 유형은 제 I 형 및 제 II 형 양극성 장애입니다. 제 I 형 양극성 장애는 한 번 이상의 조증삽화만을 가지거나, 주요우울삽화와 조증삽화 등을 같이 경험한 경우에 일어나는 양극성 장애 유형에 해당합니다. 제 II 형 양극성 장애는 ‘경조증삽화’가 나타나는 것이 제 I 형 양극성 장애와 가장 큰 차이점으로, 이는 조증 상태보다는 경미하나 뚜렷하게 고통스럽거나 사회적·직업적 또는 다른 중요한 기능영역에서 장해를 일으키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제 II 형 양극성 장애는 이후라도 조증삽화가 나타난다면 제 I 형 양극성 장애로 진단이 변경 될 수 있습니다.
정상 기분에서도 기분의 변동이 나타나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그 정도가 조증이나 심한 우울증에 이르지는 않습니다.
정상 기분 아래로 기분이 심하게 침체되는 기간이 있습니다. 가벼운 우울증에서 심한 우울증까지 그 정도는 다양하지만, 기분이 조증상태가 될 정도로 고조되지는 않습니다.
제 I 형 양극성 장애는 조증과 심한 우울상태가 나타는 유형입니다. 조증과 우울증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것으로 오해하기 쉬우나, 일반적으로 우울증삽화의 횟수가 조증삽화의 횟수보다 많습니다. 이러한 병적인 기분 상태의 중에 정상 기분을 보이는 기간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제 II 형 양극성 장애는 경한 조증과 심한 우울증이 나타나는 유형으로, 조증으로 진단할 만큼의 심한 조증 증상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우울장애(단극성)로 잘 못 판단할 수 있습니다.

순환성 기분장애는 경조증과 심하지 않은 우울증이 순환하는 형태의 유형입니다.
제 I 형 양극성 장애의 형태 중 하나로 1년간 조증 또는 우울증 상태가 4번 이상 나타나는 장애입니다. 증상의 심한 변동으로 인하여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아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조증과 정상적인 기분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상태의 유형입니다. 분류상으로는 제 I 형 양극성 장애에 해당합니다. 상대적으로 흔하지 않은 편이며, 실제로 단극성 조증환자의 병력을 자세히 조사할 경우 드러나지 않은 우울증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울증의 유형

양극성 장애는 우울장애(우울증)와는 임상적으로 뚜렷하게 구별이 가능한 병이지만, 우울증 상태에 접어들면 일반적인 우울장애와 유사한 양상을 보입니다.
양극성 장애를 앓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극단적인 에너지의 충만, 기분의 고조와 더불어 깊은 고통 및 절망의 양극단을 경험하였다고 이야기합니다. 이러한 심한 진폭의 기분 변화와, 정상적인 생활을 불가능하게 하는 병의 심각한 증상들은 일상적인 기분의 변화와 구별할 수 있는 양극성 장애의 특징입니다.
아래의 한국형 기분장애 질문지는 치료자가 당신의 기분을 판단하는 데에 도움이 되도록 만든 것입니다. 하지만 질문지의 결과가 정확하게 조울증이라고 진단하는 것은 아닙니다. 정확한 진단은 병원에 방문해 의사에게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형 기분장애 질문지

양극성 장애의 치료방법에는 약물치료, 면담치료, 교육 및 사회적 지지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치료를 할 때에는 환자의 안전이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하며, 철저한 진단적 평가 그리고 현재의 증상뿐 아니라 앞으로의 건강에 대한 계획 등이 목표로 세워져야 합니다. 따라서 치료 과정 중에는 약물치료와 정신치료뿐 아니라 재발에 관여하는 스트레스 요인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양극성 장애는 만성적인 질환이므로 일시적으로 증상이 호전되어도 계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여야 합니다.
당뇨병과 같이 인슐린 하나로 치료가 되는 병도 있지만, 양극성 장애의 경우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여러 가지 약물들을 적절하게 투여해야만 합니다.이러한 약물들을 크게 분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기분안정제는 환자를 기분이 들 뜨고 가라앉는 양극단의 증세로부터 벗어나게 하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어떤 기분안정제는 항간질제로 분류되어 있는데, 이는 이 약물을 전간의 치료에도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리튬(Lithium), 밸프로에이트(Valproate), 카르바마제핀(Carbamazepine) 등의 성분명을 가지는 약물이 이 분류에 속하며, 상품명은 제조사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보통 투여 후 2-3주 안에 효과가 나타납니다.
항정신병 약물의 주된 처방목적은 조증 상태의 완화를 위해서이며, 환청이나 망상 등의 정신병적인 증상에도 사용합니다. 이 약물은 환청이나 망상이 없는 상태에서도 조증 증상을 빠르게 해소시켜줍니다. 최근에는 부작용이 적은 약물들이 많이 개발되어 이전의 약물들을 대체해 나가는 중입니다.

불안초조가 심하거나 조증 증상이 심한 경우에 단기간 동안 벤조디아제핀(benzodiazepine)계의 항불안제를 같이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양극성 장애의 우울증 상태에서 기분안정제만으로 치료가 잘 되지 않을 때에는 항우울제를 투여할 수 있습니다. 흔하지는 않으나, 항우울제는 기분상태를 조증으로 변환하거나 조증과 우울증 사이를 반복하는 급속순환형의 상태로 유도할 수 있습니다. 항우울제를 복용하면서 기분상태가 다시 조증으로 전환되는지를 치료자와 함께 주의 깊게 관찰·평가하여야 합니다.
우울증 상태나 조증의 증상이 가벼울 경우 정신과 의사가 환자를 자주 평가할 수만 있다면 외래에서 안전하게 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조증 환자들의 경우에는 자신의 병에 대한 인식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에 치료를 전혀 불필요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에는 전문가인 정신과 의사의 자세한 평가와 판단에 따라서 보호자와 상의하여 치료계획을 진행하도록 권유하는 바입니다. 증상의 정도 및 가족 내에서의 지지 여부 등에 따라 환자를 입원시켜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유지치료는 질환의 심한 정도, 약물의 부작용에 대한 위험성, 그리고 환자에 대한 지지 체계 등을 고려하여 결정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2번 이상 재발한 양극성 장애 환자의 경우 예방목적의 유지치료를 매우 권장합니다. 유지치료에서는 주로 기분안정제로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 등 다른 약물을 이용한 유지치료를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양극성 장애의 단기 및 장기 치료는 약물치료가 중심이 됩니다. 그러나 정신치료 역시 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정신치료에서는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재발하게 하는 심리사회적 스트레스 인자가 개인의 삶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리고 병에 걸렸다는 사실로 인해 받게 되는 정신적인 부담, 대인관계 또는 사회적인 결과 등을 다룹니다.
양극성 우울삽화에서 대인관계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약물치료와 병행하였을 때, 보다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나타내었습니다. 정신역동적 정신치료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양극성 장애는 만성적이고 재발이 되풀이되는 질병입니다. 따라서 약물을 규칙적으로 그리고 장기간 동안 복용해야 한다는 것을 환자는 물론 그 가족도 교육받아야 합니다. 인지치료나 가족치료 등을 약물치료와 병행할 경우 약물치료를 단독으로 실시하는 경우보다 재발률이 상당히 낮습니다.

예, 그렇습니다. 증상이 사라졌다고 약물을 중단할 경우 증상은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현재 증상이 없이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것도 약을 잘 복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약물치료는 기분조절에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약물 복용으로 인하여 부작용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진료 중인 의사와 상의하여 약물의 용량이나 종류를 조정하시기 바랍니다. 어떤 경우에도 의사의 판단 없이 약물을 중단하면 안 됩니다.
제Ⅰ형 양극성 장애의 경우 1년 내에 50%, 5년 내에 90% 이상이 재발하며, 평균적으로 2년에 1번 정도 우울증, 조증, 경조증, 혼재성(우울증과 조증이 혼합)삽화를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까지 연구된 양극성 장애에 대한 정보로는 약을 언제까지 복용해야 완치가 되는지에 대한 명확한 답을 제시하기는 어렵습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약을 자의로 중단하지 않는 것입니다. 더불어 자신의 양극성 장애 정도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양극성 장애치료에 대해 가장 전문가인 자신의 주치의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극성 장애의 일반적인 치료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약물복용은 양극성 장애가 처음 발병한 경우라도 최소한 2년 이상의 유지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기분증상이 호전되었다고 해서 치료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재발하지 않도록 뇌의 신경생화학적인 변화를 정상화하도록 하는 유지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재발할수록 증상이 심해지고 약물에 대한 반응이 나빠지는 등 더욱 나쁜 예후를 보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까지 직접적인 증거는 부족하지만) 이런 측면을 고려할 때, 양극성 장애가 재발하는 경우에는 장기 약물치료가 필요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약물을 평생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극성 장애의 발병은 부분적으로 유전의 영향을 받습니다. 가족 중 양극성 장애를 앓는 사람이 없는 경우 발병할 가능성은 100명 중 1명 정도지만, 형제 중 1명이라도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다면 발병 가능성은 100명 중 5-10명 정도입니다. 또한, 부모가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을 경우에도 발병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결론적으로, 가족 중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는 구성원의 수가 늘어날수록 양극성 장애가 발병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양극성 장애의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뇌의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에 의해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의지가 약하거나 또는 심리적인 충격을 받아 생기는 병이 정신과 질환이라 생각하며 생물학적인 원인을 부인하고 싶어 하지만, 양극성 장애는 명백한 뇌의 질환입니다. 따라서 약물치료가 가장 중요하며, 약물치료가 진행되는 중에는 환자 스스로 병을 다스리고 이겨내려는 의지와 주위의 적절한 지지가 환자가 양극성 장애를 극복하는데 더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겠니다.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로 고민을 합니다. 새로운 사람을 사귀게 되거나 취업을 할 때 거절을 당하거나 취업을 하지 못할까 봐 두려워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나 ‘아니오’로 답할 수 없는 이 질문의 해답은 현재 상황에서 얼마나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있느냐 판단해 보는 것입니다. 만약 거절을 당해도 그것을 견뎌낼 수 있을 만큼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있는지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신뢰할 수 있는 주변사람과 상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가깝게 지내는 사람들에게는 장애 사실을 숨기지 마시기 바랍니다. 걱정했던 것보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도움과 조언을 받게 될 것입니다.
예, 그렇습니다. 그러나, 아동에게 생기는 양극성 장애는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진단을 내리기 힘든 경향이 있으며,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와 구별하기 힘든 경우도 많습니다.
양극성 장애는 발병 후 빠른 시간 안에 정확한 진단을 받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현재의 문제들을 의사와 상의할 수 있도록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는 가족을 격려하고 설득하시기 바랍니다. 양극성 장애의 증상을 평가하는 ‘한국형 기분장애 질문지’를 먼저 기입해 본 후 의사와 함께 상의하는 것도 좋습니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

'질병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양성 소모증  (0) 2013.10.17
전폐정맥 연결이상(Total anomalous pulmonary venous connection)  (0) 2013.10.16
비케톤 고글라이신혈증  (0) 2013.10.15
방광암  (0) 2013.10.15
유전구형적혈구증  (0) 2013.10.14
:
Posted by 건강텔링
2013. 9. 30. 11:29

신경증 질병정보2013. 9. 30. 11:29

신경증이란 내적인 심리적 갈등이 있거나 외부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다루는 과정에서 무리가 생겨 심리적 긴장이나 증상이 일어나는 인격 변화를 말합니다.

신경증이란...
심리적 갈등이나 외부의 스트레스에 의해 생긴 불안이 여러 가지 신경증을 일으키는 원인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신경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으로는 불안을 직접 체험하는 불안 장애가 있습니다.
그 외에 불안을 조정하려는 의도에서 억압, 전치, 반동 형성, 분리, 대치, 전환, 취소 등의 방어 기제가 동원되어 나타나는 다른 증상들이 있습니다.
결국 신경증이란 불안 증상 자체와 또 이러한 불안을 다루기 위해 동원된 방어 기제가 합쳐져서 여러 가지 형태의 증상을 유발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불안을 다루는 심리적 방어 기제 중 가장 기본적인 것은 억압입니다.
억압은 모든 인간의 욕구 자체를 비롯해서 심리적 갈등에서 유발되는 긴장이 의식수준으로 떠오르는 것을 억누르는 기본 방어 기제입니다.
그러나 억압은 항상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하기 때문에 긴장이나 불안 같은 감정을 전적으로 통제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인간은 무의식적으로 이것을 조절하는 노력을 하게 됩니다. 이 같은 노력은 심리적인 균형과 현실에서의 적응을 목표로 이루어지는데, 억압만으로 이 목표가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다른 방어 기제가 동원되어 여러 가지 신경증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과거 정신과적 진단은 크게 두 분류로 나뉘는데, 정신분열병, 조증과 같은 정신증과 신경증이 그것입니다.
신경증은 정신증에 비해 더 흔하며 정신과 전문의가 아닌 일반인도 공감할 수 있는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신경증을 가진 환자들은 정신증 환자들이 보이는 망상이나 환각, 괴상한 행동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만큼 불안정한 정서와 생활 태도를 보입니다.
이들은 현실 감각이 있으며 자기의 증상으로 인하여 괴로움을 느끼고 이 때문에 증상으로부터 벗어나려고 애를 쓰게 됩니다. 원래 신경증 분류 안에는 우울증, 불안증, 공포증, 해리증 ,전환증, 히스테리, 건강염려증, 신체화장애, 심인성 동통, 정신성 장애 등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정신 병리에 대한 연구의 발달로 우울증, 불안증, 정신성 장애 등이 분리되어 신경증의 개념에 포함하지 않습니다.
‘신경증’의 개념은 진단 체계가 업어져 일부 의학영역에서는 사용하지 않기도 하지만, 여전히 다른 진단 체계에서는 ‘신경증적’이라는 개념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신경증의 원인은 심리적 갈등이나 외부의 스트레스에 의해 생긴 불안이기 때문에 신경증을 설명하는데 생활 스트레스가 빠질 수 없습니다. 스트레스는 어떤 요구에 대한 정신과 신체의 각성 반응으로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항상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스트레스는 예방하거나 관리할 수는 있어도 치료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살아가는 동안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인생 발전의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의 신체는 우리를 파괴하려는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도전해오는 사건에 잘 대응하도록 정교하게 만들어진 자동 면역 체계로 무장되어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은 자신을 위협하는 것을 공격하려고 준비합니다. 혹은 그것에서 도망치려고 하게 되고, 두려움과 공포에 빠지기도 합니다. 이 모든 반응 뒤에는 호르몬을 자극하는 복잡한 아드레날린 체계가 있습니다. 스트레스에 의해 촉발되는 이 모든 체계를 비상 체계라고 합니다. 그러나 오랜 기간 위협이나 도전을 받으면 비상 체계가 지나치게 오랫동안 발동하여 인체에 곤란한 일이 생기게 됩니다.
하지만 모든 스트레스가 항상 모든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경우 스트레스 때문에 활력을 얻기도 하고, 스트레스는 어려움을 극복하게 합니다. 계획을 성취하도록 힘을 줍니다. 또한 동기를 유발하며, 삶에 활력을 불어 넣기도 합니다. 때때로 적당한 스트레스는 집중력, 창의성, 생산성을 향상시켜주기도 합니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아드레날린 분비에 의해 생기는 에너지는 위급한 상황에서 우리를 구해줍니다. 적절한 스트레스에 의해 아드레날린이 증가하고 감소하는 것은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스트레스가 항상 괴로운 사건에 의해 생기는 것도 아닙니다.고통스러운 경험을 할 때와 마찬가지로 모든 일이 잘 되어갈 때도 나쁜 스트레스가 생길 수 있습니다. 즉, 흥분이나 의욕이 주는 스트레스도 지나치게 오랜 기간 지속되게 되면 우리를 조금씩 힘들게 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의 두가지 얼굴

불안은 두려움과 더불어 인간이 어떤 위협을 당했을 때 생물학적 반응으로 일어나는 정상적인 감정입니다. 위협이 감지되었을 때 인간은 불안과 두려움을 감정으로 느끼면서 동시에 자율신경계통의 변화가 일어나 두통, 발한, 가슴 두근거림, 흉부의 압박감, 위장부위의 불쾌감 등을 느끼게 됩니다.
불안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안절부절못하고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초조해 하는 것은 불안감, 공포감 등의 심리적인 감정뿐만이 아니라 자율신경계통의 활성화로 생기는 신체적 변화가 합쳐져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불안할 때 나타나는 신체적 반응으로는 앞서 언급한 가슴 두근거림, 발한 이외에도 혈압의 상승, 어지러움, 반사 항진, 설사, 빈맥, 떨림, 사지의 저림, 빈뇨, 실신 등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신체 반응은 인간이 위험에 처했을 때 불안이나 두려움을 느끼는 동시에, 즉시 이에 대응해야 하는 조치, 예컨대 도전해서 싸우거나 도망가서 그 위기를 모면하고 살아남기 위한 준비와 적응이 그 목적입니다. 따라서 불안 반응은 인간이 어떤 위기에 처했을 때 스스로 적응하기 위해 생기는 경고 반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원초적인 경고 반응이 원시인의 경우에는 직접 생명에 위협을 주는 위기에서 작동되지만, 현대인의 경우에는 갑작스럽게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보다는 일상생활에서 과중한 스트레스나 심리적 갈등에서 생긴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대인이면 누구나 어느 정도의 정상적인 불안을 겪으며 살고 있고, 그래서 이런 불안들을 처리하기 위해 각 개인마다 심리적, 인지적 행동 대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시인 vs 현대인

그러나 일부의 경우 스트레스나 위험 상황에서 누구나 경험하는 불안보다 그 정도가 큰 불안을 느끼거나 위험에 대한 자극이 없거나 또는 순리적으로 적합하지 않을 경우에 불안이 일어나 이로 인해 생활에 어려움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정상적인 불안 반응이라고 보기보다는 하나의 증상으로 인정해야 합니다. 신경증의 증상으로서의 불안은 여기에 해당됩니다. 불안 증상이 있을 때 주의해야 할 것은 불안 증상이 다른 정신과적 질환의 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지나친 불안 증상이 지속될 경우 정신과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수적입니다.
신경증에서 흔히 나타나는 것 중의 한 가지는 불면증입니다.

불면증이란...
불면증이란,
다음의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증상으로 잠자는 데 어려움을 가지는 것을 말합니다.
불면증은 총 수면 시간에 따라 정의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마다 필요로 하고 또 사람마다 만족하게 만드는 수면의 양은 다릅니다. 불면증은 야간 수면의 어려움 뿐 아니라 낮 동안에 피곤함, 의욕 상실, 집중 곤란, 민감함과 같은 문제들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불면증은 그 증상이 얼마나 자주 일어나는지에 따라 일과성, 간헐성, 만성으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불면증이 하룻밤에서 4주까지 지속되는 것은 일과성으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일과성 불면증 삽화가 간간히 발생한다면, 간헐성인 불면증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만약 그것이 3개월 또는 그 이상 지속된다면 만성으로 간주됩니다.
불면증은 다양한 원인들에 의해 발생됩니다.
일과성이나 간헐성 불면증은 일반적으로 다음의 한 가지 또는 그 이상을 일시적으로 경험하는 사람들에서 일어납니다.
이런 원인들에 의한 일과성, 간헐성 불면증은 대부분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일과성 불면증으로 낮 동안에 많이 졸립다거나 일의 능륙이 떨어진다면 단기적으로 수면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만성 불면증은 복잡한 요인이 작용합니다. 만성 불면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우울증입니다. 또한 다른 원인으로는 관절염, 신장 질환, 심부전, 천식, 수면 무호흡증, 기면증(야간에 6시간 이상 충분한 수면을 취함에도 낮에 심한 졸음을 호소하는 과다수면증), 파킨슨병, 갑상선 기능항진증이 있습니다.
또 카페인, 알코올, 기타 물질의 오용, 근무 시간의 변화와 같이 수면/각성 주기가 방해 받는 것이나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도 있습니다.
만성 불면증의 경우에는 먼저 기저 내과 질환 또는 정신적 문제를 진단하고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만성 불면증의 경우 수면제의 장기적 사용에 대한 논란이 있기 때문에 수면제를 사용하되 정신과 전문의와 상의하면서 사용하는 것을 권합니다.
이외에도 이완 치료, 수면 제한 치료, 재조건화와 같이 수면을 향상시키는 행동 요법 등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불면증을 악화시키거나 멈추게 할 수 있는 행동들을 알아내어 교정해야 합니다. 다음의 행동들은 불면증을 지속시키기도 합니다.

잠을 잘 자기 위한 9가지 약속
두통의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뇌혈관 질환, 뇌수막염 등 갑자기 발생하고 긴급히 치료를 요하는 경우부터 편두통과 긴장성 두통처럼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긴장성 두통과 편두통
여기에서는 신경증과 관련되어 있고 가장 흔한 긴장성 두통에 중점을 두며 두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긴장성 두통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머리와 어깨 근육의 긴장이 원인이 되는 두통입니다. 머리의 지속적인 압박감과 띠를 두른 것 같은 감각을 동반한 둔한 통증이 양측성으로 나타납니다.
편두통과 달리 두통이 발생하기 전에 전조 증상이 없습니다. 오심, 구토를 동반하는 일도 거의 없습니다.
많은 두통 환자들이 의사의 진찰을 받지 않고 단지 두통약만을 장기적으로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자가 치료는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반드시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필요할 경우 뇌영상학적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두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추위나 소음, 장시간 불편한 자세를 유지하거나 컴퓨터 작업을 하는 것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카페인 음료, 술, 담배 등을 피하고, 두통을 악화시킬 수 있는 장기적인 약물 복용은 피합니다. 필요시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예방약을 복용할 수도 있습니다.
두통을 예방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스스로 스트레스를 풀어낼 수 있는 대처 방법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쉽지 않을 경우에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경감시키기 위한 정신 치료, 인지 행동 치료, 바이오피드백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위장에 관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갖가지 정밀 검사를 해 보아도 그 원인을 밝힐 수 없는 경우를 일반적으로 심인성 위장 장애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는 정확한 진단명은 아닙니다.기능성 위장 장애, 비궤양성 소화불량, 가성궤양증후군 등이 이에 속하는 질환입니다.
심인성 위장 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심인성 위장장애의 대표적인 증상
심인성 위장 장애는 대부분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또한 불규칙한 식생활과 과식, 과음, 과로 등이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실패나 좌절을 경험하는 사람들에게서 종종 나타납니다.
예민한 성격의 여성에서 흔하게 발생합니다.
심인성 위장장애를 포함한 심인성 신체 증상들에 대해 정신의학적으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그대로 의식 세계에서 인식되거나 표현된다면 용납되지 않을 것 같은 우리의 소망, 환상, 생각 등이 좀 더 받아들여지기 쉬운 상징성을 띤 신체적 감각이나 신체 활동 등의 신체적 증상으로 나타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는 여러 가지 인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대부분은 환자가 과거에 겪은 대인 관계와 여러 가지 경험들도 관련되어 나타납니다. 내과나 다른 의료기관에서 치료에 실패한 경우에는 반드시 정신과 전문의를 찾아 전문적인 상담을 받고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치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필요한 경우 근본적인 원인을 다루는 정신 치료와 항우울제나 기분 안정제 등의 약물 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화병은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특징적인 신경증으로 중년 이후의 여성들에게서 많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화병의 주요 증상
화병은 1995년 미국정신의학회에서도 한국인 특유의 문화증후군으로 인정한 질환입니다.
분노의 억제로 인한 분노 증후군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분노를 표현하지 못하고 계속 마음 속에 담아둘 때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실제로 만성적인 분노는 자율신경계 항진으로 혈압의 상승을 가져와 고혈압이나 중풍, 그 외의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는 심각한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화병의 원인은 주로 스트레스, 즉 시부모와의 갈등 같은 가정적 요인이나 가난이나 실패, 좌절 같은 요인이 만성적으로 작용하여 발병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화병의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즉, 억울함이나 화(분노)가 적절히 말로 표현되어 배출하지 못하고 가슴 속에 응어리로 남아서 생기는 병입니다.이러한 분노의 만성적인 억제는 우리나라의 민족적 정서 중 하나인 ‘한’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오래 전부터 감정 표현을 억제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표현하는 것보다는 참는 것을 더 권장합니다. 잘 참는 사람이 훌륭한 사람으로 인정 받아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뜻대로 되는 것이 없고 화가 나도 불만을 표현하지도 못하고 자신의 감정을 억압하고 억제한 것들이 가슴 속에 누적되어 한이 되는 것입니다.
화병의 치료를 위해서는 우선 신체적인 증상 치료를 위한 항우울제, 항불안제 등의 약물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원인이 되는 마음속의 분노를 풀어야 합니다. 정신과 의사와의 면담이나 믿을 수 있는 다른 사람과의 대화가 반드시 필요합니다.화병에 잘 걸리는 사람은 참는 것에 익숙하고, 자신의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화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하기 위해서도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익혀야 합니다. 특히 가족들과의 대화를 통해 가슴에 응어리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트레스 관리기법
스트레스가 항상 나쁜 것은 아니지만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스트레스를 준비하고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정신과에서 전문적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해 드리는 방법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근육을 점진적으로 이완시키는 것을 익숙하게 하여 긴장을 풀어주는 방법입니다. 우선 특정 근육을 수축시키고 긴장을 유지한 상태에서 그 감각을 기억해 둡니다. 그 후 근육을 자연스럽게 이완시키면서, 긴장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느낌’에 집중하도록 합니다. 이런 과정을 다른 근육들에 대해서도 반복합니다.
컴퓨터 화면을 이용하여 근육 긴장도, 체온, 위장의 수축, 혈압, 심장 박동수, 뇌파 등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적 반응을 직접 보여 주고, 환자에게 인해 자신의 신체 변화를 느끼고 조절하게 합니다.

명상은 깊은 이완을 통해 뇌파를 전환시킴으로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방법입니다. 명상은 조용한 공간에서 편안한 자세로 눈을 감고 주문을 반복하면서 수동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인데, 하루에 반드시 2회 이상 실시합니다.
교육, 예행 연습, 적용의 3단계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과거에 경험한 스트레스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였는가를 되돌아 본 후 그것에 대한 적절한 반응 기술을 배우며, 문제 해결, 이완, 인지 대응과 같은 대응 기법을 예행 연습한 후, 치료자에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상황 아래에서 학습한 기술을 적용합니다.

표. 스트레스 조절방법

'질병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잉육종(Ewing sarcoma)  (0) 2013.10.01
성기단순포진  (0) 2013.10.01
소세포폐암  (0) 2013.09.27
티아민 결핍증  (0) 2013.09.26
라이증후군(Reye syndrome)  (0) 2013.09.25
:
Posted by 건강텔링

질환주요정보
반보게르트-쉐러-엡스라인은 담즙합성의 장애로 인해 지질이 축적되는 질환으로 상염색체 열성으로 유전되는 질환입니다. 스테롤 27-하이드록시레이즈(sterol 27-hydroxylase)라는 효소의 결핍으로 인해 콜레스테롤과 콜레스타놀이 사실상 모든 조직에 축적될 수 있는 질환입니다.

반보게르트-쉐러-엡스라인의 개념
지질이 축적되면서 뇌, 힘줄, 피부, 폐, 뼈 등에 황색종, 결절 등이 형성되고, 특히 소아 때 백내장과 결절성 황색종이 나타나면서 사춘기이후 진행성 소뇌 운동실조가 동반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질환은 서서히 진행하며, 치료를 통해 그 진행양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기대여명은 대개 50-60세 정도이지만, 치료를 할 경우 정상적은 수명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반보게르트-쉐러-엡스라인은 유아기 때 만성설사를 보일 수 있으며, 소아 때 백내장이 나타나거나 뼈가 잘 부러지거나 성인에서 치매, 경련, 환각, 우울증, 운동실조, 구음장애등과 같은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신경학적 질환의 일종으로 소뇌성 운동실조, 피라미달 트랙 증상, 지적능력의 감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며, 주로 후기 소아기 때나 성인기 초기에 신경학적 증상이 발병합니다.

반보게르트-쉐러-엡스라인의 임상양상
간에서 만들어서 분비되는 담즙은 장에서 지방을 흡수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스테롤 27-하이드록시레이즈(sterol 27-hydroxylase)는 콜레스테롤을 담즙으로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반보게르트-쉐러-엡스라인에서는 스테롤 27-하이드록시레이즈(sterol 27-hydroxylase)라는 효소를 만들어내는 데 중요한 유전자인 CYP27A1의 돌연변이로 인해 나타납니다.
2번 염색체에 있는 CYP27A1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상염색체 열성유전으로 유전됩니다.
반보게르트-쉐러-엡스라인은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므로 초기에 진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아 간염이나 지속되는 황달, 영아 사망같은 가족력이나 과거력이 있는 환아에서 설사와 백내장이 나타난 경우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혈액검사상에서는 콜레스타놀이 증가하고 콜레스테롤이 정상 또는 감소(115-220 mg/dL) 합니다. 콜레스타놀은 정상인에 비해 전형적으로 3~15배 정도 증가하며, 콜레스테롤과 콜레스타놀의 비는 콜레스타놀의 단독수치보다 진단적 가치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콜레스테롤과 콜레스타놀의 비가 낮으면서 임상적 증상이 동반되어 있다면 질환의 가능성을 시사하며, 추가적인 검사를 통해 확진하게 됩니다.
혈액 내 지방질의 종류
저밀도 지단백과 중성지방은 보통 정상이며, 고밀도지단백과 초저밀도지단백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7-alpha-hydroxycholesterol이나 lathosterol 등과 같은 다른 스테롤이나 담즙의 중간단계물질은 증가될 수 있습니다. 일부 혈중 담즙농도는 낮습니다. 7alpha-hydroxy-4-cholesten-3-one 농도측정이 편리하며 신속하게 반보게르트-쉐러-엡스라인을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임상적으로 의심되는 경우 뇌 MRI상에서 소뇌의 양쪽 dentate nuclei 부위에 이상소견이 발견되면 강력하게 반보게르트-쉐러-엡스라인을 시사합니다.
혈장검사, 소변검사, 담즙검사 등을 통해 생화학적으로 반보게르트-쉐러-엡스라인이 진단된 경우 돌연변이 검사가 추천되며, 분자유전학검사를 통해 환자의 99%에서 CYP27A1 돌연변이가 확인됩니다.
확진된 경우에 매년마다 반보게르트-쉐러-엡스라인 환자들은 신경학적/ 신경정신과적 검사,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 측정을 추적 확인해야 하며, 필요에 따라 뇌 MRI, 심전도, 골밀도측정을 시행해 볼 수 있습니다.
콜레스테롤을 함유하고 있는 식품(달걀, 버터, 치즈 등)을 제한함으로써 혈장 콜레스테롤을 유의하게 낮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약물치료를 하지 않고 식이제한방법만 시행하는 경우 임상적인 호전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약물치료를 시작하였다면 식이제한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반보게르트-쉐러-엡스라인의 치료
약물치료는 반보게르트-쉐러-엡스라인 치료의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케노데옥시산(chenodeoxycholic acid (CDCA))를 보충해주는 것입니다. 만약 고콜레스테롤혈증이 CDCA약물치료만으로 조절되지 않는다면, 스타틴 계열의 약제 (HMG-CoA reductase inhibitors)를 추가해 볼 수 있습니다. 스타틴 계열의 약제들은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에서 그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되었으며, 단독으로 또는 CDCA와의 병행용법으로 반보게르트-쉐러-엡스라인의 치료제로 사용됩니다.
소화기내과, 안과, 대사/유전질환 전문가, 발달전문가, 신경과, 정형외과, 심장내과, 지질질환에 대한 전문가의 협진이 필요합니다.

'질병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13인자[피브린안정화]의 결핍  (0) 2013.06.27
양성 국소 근위축증(Benign focal amyotrophy)  (0) 2013.06.26
띠 이소증(Band heterotopia)  (0) 2013.06.25
충치  (0) 2013.06.24
저혈압  (0) 2013.06.21
:
Posted by 건강텔링
2013. 5. 28. 10:58

알코올 중독 질병정보2013. 5. 28. 10:58

기독교의 성서는 물론,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도 술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 것에서 보아 알 수 있듯이, 아마도 술은 우리 인류의 탄생과 함께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인류와 함께 하는 수 천년 역사 동안 술은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 혹은 위로를 제공하는 기호품이기도 하였지만, 반면에 여러 문제를 만들어 내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인류와 오랜 시간을 함께 하여 익숙해져 있는 탓인지, 술에 대한 우리의 시각은 무척 관대하기만 합니다. 술을 마시고 하는 비이성적인 행동들도 흔히 실수로 받아들여 주기도 하고, 음복이라는 이름으로 청소년 음주를 부추기기도 합니다.
2004년도의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년에 소비하는 술의 양이 소주의 경우 94병, 맥주는 97병 이라고 합니다.우리나라 사람들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가 서양인에 비해 적어서, 적은 양의 술에도 쉽게 취할 뿐 아니라 술로 인한 질환이 생길 위험성도 더 높습니다.2007년도에 발표된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 라는 연구 결과, 우리나라 전체 성인 인구의 약 5.6%인 180만 명 정도가 알코올 중독 혹은 그에 준하는 상태 (알코올 사용장애)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한국인의 음주실태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흔히 술을 마실 때, 스스로가 충분히 취할 정도껏 마시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습니다. 즉,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가 견딜 수 있는 최대한의 음주량은 자신의 ‘주량’이라고 표현하며, 그 정도까지 술을 마시는 것을 당연시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음주는 자신의 신체와 정신에 모두 해로운 영향을 줍니다.미국의 알코올 남용 및 알코올 의존 연구소 (National Institute of Alcohol Abuse and Alcoholism) 에서는, 남성의 경우 하루에 2잔, 여성의 경우 하루에 1잔 미만의 음주를 하기를 권고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 (World Health Organization)에서는 하루에 남성의 경우 4잔, 여성의 경우 2잔 이상 음주를 하는 경우 음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여러분들에게 술을 전혀 마시지 않고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거나, 술을 다른 마약과 같이 규제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지금 우리 사회에서 많은 일반 사람들이 마시는 술의 양이 지나치게 많으며, 이런 정도의 음주를 계속 유지한다면, 술로 인한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어느 정도 술을 마시는 것이 문제가 되는 지, 어떠한 상태가 되면 문제라고 하는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모든 술에는 저마다 그 술에 걸맞는 잔이 있습니다. 소주는 소주잔에 마시고, 맥주는 맥주잔에 마십니다. 양주 또한 양주잔에 마시고, 와인도 와인잔에, 막걸리도 막걸리 사발에 먹습니다. 또한 술 마다 포함된 알코올의 양이 다른데, 대략 맥주의 경우 4~5%, 소주의 경우 18~24%, 양주의 경우 40% 정도가 됩니다.술을 각 술에 맞는 잔에 따르고 나면, 한 잔에 포함된 알코올의 양은 대략 8~10 그램 정도로 비슷해 집니다. 물론 술에 포함된 알코올을 그램으로 계산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겠으나, 술마다 알코올의 양이 다르고, 술잔의 크기도 다르기 때문에, 편의상 각 술에 적절한 한 잔의 술을 ‘1 표준잔’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표준잔을 한 단위로 우리가 흔히 마시는 술의 양을 계산하여 보면 355ml짜리 맥주 1병이나 1캔은 1.4 표준잔, 소주 1병은 6.7 표준잔에 해당합니다. 또한 막걸리는 약 5 표준잔, 와인은 잔의 크기에 따라 1~2 표준잔에 해당합니다.

표준잔을 기준으로 한 알코올의 양
미국의 국립 알코올 남용 및 알코올 중독 연구소와 세계보건기구 등에서는 음주의 빈도 및 양을 기준으로, 음주로 인한 폐해의 위험 정도를 구분하고 있습니다.미국에서의 기준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하루에 남성의 경우 2 표준잔, 여성의 경우 1표준잔 (일주일에 남성의 경우 14 표준잔, 여성의 경우 7표준잔) 까지의 음주를 음주로 인한 폐해가 발생할 위험성이 중간 정도에 해당하는 수준의 음주로 정의하고 있으며, 이 수준을 초과하면 위험 음주로 판정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의 경우, 서양인의 이러한 기준에 비해 훨씬 적은 양의 음주로도 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합니다.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일주일을 기준으로 남성에서는 13 표준잔 이상, 여성에서는 6 표준잔 이상 음주하는 경우, 이미 위험 음주 수준에 이른 상태이며, 이러한 수준의 음주를 지속하는 경우 향후 알코올로 인한 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요컨대, 한국인의 경우 남성의 경우 일주일에 소주 2병, 여성의 경우 1병 이상의 음주를 하시는 분들의 음주량은 이미 음주로 인한 폐해가 발생할 수 있는 정도 이상의 음주입니다.

지속적인 음주 행위의 기준 이외에, 단 시간 내에 많은 양의 음주를 하는 폭음도 문제를 야기합니다.폭음에 대해서 미국 국립 알코올 남용 및 알코올 의존 연구소에서는, 2시간 이내에 남자의 경우 5 표준잔, 여자의 경우 4 표준잔 이상 음주를 하는 경우 폭음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표. 음주 행위의 기준
이러한 과음은 음주로 인한 다양한 신체적인 질환을 야기할 수 있으며, 결국에는 음주 자체가 문제가 되는 알코올 남용 혹은 알코올 의존 (중독)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알코올 사용 장애는 알코올 남용과 알코올 의존으로 크게 나뉩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알코올 남용은 음주로 인한 개인적 혹은 사회적 폐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음주 행위를 반복하는 것을 의미하며, 알코올에 대한 금단과 내성이 존재하는 상태에서 음주에 대한 병적인 집착이 지속되는 상황을 알코올 의존이라고 합니다.

표. 미국 정신과 의사 협회, 진단과 통계를 위한 지침 제 4편

알코올 중독의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아직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동물 실험을 통하여 보면, 쥐나 원숭이에서 술을 마시게 하는 경우 알코올 의존과 유사한 증상이 발생하며 뇌의 변화가 동반되는 것으로 보아, 뇌의 변화가 수반되는 질환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행동을 설명함에 있어 어떠한 환경에서 자라났었는지, 어떠한 심리 상태가 알코올 중독의 발생에 영향을 주는지, 어떠한 사회 환경이 알코올 중독을 만들어 내는지에 대한 다양한 분석 또한 필요할 것입니다.
알코올 의존자의 집안을 조사해 보면, 술 문제를 가지고 있으셨던 어른들이나 형제 자매들이 유독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연구자들이 알코올 중독이 발생하는 데 있어서 유전적인 요인이 작용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쌍둥이를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들에서도, 실제 부모가 알코올 중독자인 경우, 건강한 집안에 입양되어 가더라도 알코올 중독에 걸릴 가능성은 높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란성 쌍둥이 중 한 명이 알코올 중독에 걸렸다면, 다른 형제도 알코올 중독이 될 확률이 이란성 쌍둥이 형제에 비해 훨씬 높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뇌 내에서 도파민이라고 하는 신경전달물질의 신호를 주고 받는 부분을 담당하는 유전자의 차이로 인해 알코올 의존의 발생에 영향을 주는 지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 뇌 속에는 ‘보상회로’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보상회로란,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필요한 동기(動機)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부분입니다. 모든 생명체는 음식물의 섭취나 이성간의 접촉과 같이 자신이 살아가고 종족을 보전하는데 있어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들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보상회로는 조건이 충족되었을 때 쾌락과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하여, 향후에도 반복적으로 그 행동을 하도록 유도합니다.알코올이나 담배, 마약과 같은 중독성 물질은 이 보상회로에 영향을 주어, 비정상적인 쾌락을 유발하며, 지속적으로 마시고 싶도록 갈망을 유발합니다.
보상회로를 담당하는 뇌 세포들은 도파민이라고 하는 신경전달물질에 의하여 자극을 받게되어 작동합니다. 이 세포는 또한 기억과 관련된 세포, 감정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세포, 스트레스와 연관되어 기능을 하는 세포, 뇌의 전반적인 활성을 조절하는 주변의 신경 세포 들과 항상 상호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약물 자체에 의한 자극 이외에도 약물과 연관된 기억, 기분 및 스트레스 등의 자극으로 알코올 중독이 일어나게 되거나 재발이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알코올 중독은 변연계를 포함하는 기억 담당 체계의 잘못된 적응방식에 의해 매개되는 학습의 형태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알코올은 또한, 알코올 중독의 상태에 이르게 되면 내성이나 금단 증상이 발생하여 음주를 지속하도록 합니다.
알코올 중독자들은 일반인에 비해 우울증이나, 열등감, 불안증상, 과민한 경향 등을 보입니다.정신분석학적으로는 알코올 중독은 불안한 느낌이 들 때, 무엇을 섭취함으로써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구강기적 욕망과 관련이 있다고 이야기 한 적이 있습니다. 또한 어린 시절 부모의 애정이 부족하거나, 충분한 만족을 얻지 못한 경우, 부모에 대한 적대감등이 자기 파괴적 욕구를 일으켜 알코올 중독으로 발전한다는 학설도 있습니다.개인의 정신적인 측면에서의 갈등 및 결핍이 알코올 중독의 형성에 관여하는 바가 적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며, 치료에 있어서도 이러한 측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술을 마심으로써 불안, 스트레스, 긴장 등을 해소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이후 유사한 갈등이 있을 때 술을 쉽게 찾게 되며, 이러한 선택이 알코올 중독으로 이어지게 된다는 학습 이론 또한 설득력이 있는 학설입니다.우리 나라 사회 자체가 기쁘거나 슬프거나 힘들거나 할 때마다 술과 함께하는 문화를 형성하고 있으며 음주에 대해 관용적인 사회 분위기가 알코올 의존자의 형성을 부추기고 있습니다.폭탄주, 술잔 돌리기, 음주에 대한 강권 등의 음주에 대한 사회적인 분위기가 바뀜으로써 전체적인 알코올 중독의 발생도 감소할 것이라 생각되며, 이러한 측면에서 알코올 중독자 못지 않게 중독에 이르지 않은 많은 음주자들의 사고 전환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음주에 의한 혈중농도가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혈중 알코올농도 0.05%에서는 사고와 판단력에 영향을 받고, 0.1%에서는 수의운동 조화가 깨져 법적 중독 상태이며, 0.2%에서는 전체 운동영역이 저하되고, 0.3%에서는 혼돈과 혼미가 오며, 0.4-0.5%에서는 혼수, 0.5% 이상에서는 호흡억제에 의해 사망하게 됩니다.알코올 중독자들이 중독의 상태에 이르게 되면 다음과 같은 증상을 공통적으로 나타내게 됩니다.
내성은 금단과 함께 중독성 질환의 신체적 의존을 대표하는 두 가지 증상 중 하나 입니다. 흔히 ‘술을 자주 마시면 술이 는다’라는 말을 듣기도 합니다. 내성이란 물질에 대하여 신체가 적응한 결과로, 술에 취하기 위한 알코올 용량이 반복된 음주를 통하여 늘어나는 경우 혹은 같은 용량의 술을 마셔도 이제는 취하지 않는 경우 등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금단은 물질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다가 갑자기 중단하는 경우 나타나는 복합적이고 다양한 증상군을 일컫는 용어 입니다. 담배를 갑자기 끊은 사람이 예민해지고 날카로워 지거나, 몹시 불안해하고, 담배에 대한 갈망이 증가하고, 결국 남이 태우던 담배꽁초를 구하려고 휴지통을 뒤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술에서도 마찬가지이며, 인터넷과 같은 행위 중독에 있어서도 유사한 증상이 관찰됩니다. 금단은 알코올에 대한 특징적인 금단증후군이 나타나거나 금단증상들을 완화시켜 주거나 회피하도록 알코올이 사용되는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금단증후군은 알코올 섭취를 줄인 후 5-10시간 이내에 발생하며 2-3일째에 가장 악화되고 4-5일째에 호전됩니다. 2-5%에서는 경련, 진전성 섬망(금주 후 48시간 이내 진전, 심한 초조, 자율신경계의 과활동(맥박,혈압,호흡의 증가)이 동반되는 섬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술을 계속 마시기 위해 중요한 사회적 및 직업적인 기능이 줄어들고, 취미 생활도 포기하며, 술을 구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술을 마시기 위해서라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뒤로 미루고 책임을 다하지 않는 상태를 이야기 합니다.
알코올 중독자들은 습관적 행위로 인하여 문제가 발생하고 후유증이 발생됨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물질을 사용하거나 행위를 반복합니다. 술에 취한 상태가 지속되어 직장에 출근하지 못한다거나, 음주 때문에 가족 간의 불화가 악화되는데도 계속 술을 마시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알코올 중독의 증상

알코올 중독자에 대한 치료는 아직까지 상담 치료이든 약물 치료이든 한 가지 방식으로 완벽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은 없습니다. 어떠한 치료를 통하여서도 결과적으로는 도움을 받고 회복되는 알코올 중독자도 있는 반면에 또 한편으로는 재발과 악화를 반복하는 알코올 중독자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임상 현장에서는 여러 치료 방법 중에 각 현장에서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치료 방법을 복합적으로 동원하려고 합니다.
알코올 중독자에 대한 치료에서 가장 먼저 부딪히는 어려움은 환자 스스로 병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것 입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자신이 알코올 중독자임을 부정하고, 술을 조절해서 마실 수 있는 능력이 본인에게 있다고 주장합니다.하지만, 알코올 중독자들은, 사실 어느 정도는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고 있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도 품고 있습니다. 즉, 겉으로는 자신의 문제를 부인하지만, 속으로는 감추어져 있는 변화의 의지가 있다는 것이며, 이러한 자발적인 변화의 의지를 끌어내어 실제 삶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것이 동기 강화 치료입니다.동기 강화 치료를 설명하는데 있어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프로체스카 (Prochaska)의 변화 단계 모델입니다. 이 모델에 의하면, 사람이 자신의 행동을 수정하고 변화하는 과정이 여러 개의 단계로 이루어진 연속선 상에 있으며 그러한 단계별 변화를 거쳐 결국 보다 연속적으로 유지되는 상태로 발전된다는 것입니다. 변화의 단계는 다음 그림과 같이 도식화 할 수 있습니다.

Prochaska의 변화 단계 모델
알코올 중독자에 대한 인지 행동 치료의 기본적인 배경은, 인간의 행동은 학습된 것이며, 학습된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학습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외로울 때 술을 마신 사람은 외로울 때 마다 술을 먹고 싶은 생각이 날 것이며, 슬플 때 술을 마신 사람은 슬픔을 느낄 때 마다 술을 마시고 싶을 것이고, 즐거울 때 술을 마신 사람 또한 즐거움을 느낄 때 마다 술을 마실 것입니다.즉, 환자에서 중독적 증상으로 학습된 이러한 행동을 학습 이전의 상황으로 다시 돌려 놓고자 하는 것이 인지 행동 치료의 목표이자 치료 방법입니다.

12 단계 치료를 언급하는 데 있어서 익명의 알코올 중독자들 모임 (Alcoholics Anonymous, AA)를 빠뜨릴 수 없습니다. 익명의 알코올 중독자들 모임은, 1935년 미국의 빌 이라는 알코올 중독자가 특별한 경험을 하며 치료에 대한 원리를 깨달은 후 단주에 성공하였고, 본인이 깨달은 원리를 다른 많은 중독자들에게 가르쳐 주어 그들을 단주에 이르게 한 것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빌은 단주성공자들과 힘을 모아 하나의 단체를 만들었으니 그것이 바로 AA입니다. 자신들의 단주성공원리를 체계화시켜 한 권의 책으로 만든것이 바로 ‘익명의 알코올중독자들’이라는 책으로 이 책의 핵심이 바로 ‘12 단계’인 것입니다.12 단계 치료의 핵심은 알코올 중독으로부터 벗어나는 과정이 어느 한 순간 완벽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가면서 실천해 나아가야지만 온전한 회복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12 단계 치료법이라고 하는 것이, 알코올의 과량 섭취만이 아니라 삶에 임하는 태도 및 살아가는 방식 등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의문을 제시하기 때문에 많은 치료자들에 있어 의미있는 치료 방법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AA 모임에서만이 아니라 알코올 전문 병원이나, 알코올 상담 센터의 각종 프로그램에서도 12 단계의 일부 혹은 전부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알코올 중독자의 특성에 따라 개인 정신 치료 (개인 상담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개인 정신 치료에서 알코올 중독은, 그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던 기질과 더불어 자라난 환경에 따른 심리적 변화가 결국 지속적인 음주라는 현상으로 이어진 결과라는 것입니다. 즉, 알코올 중독증에 까지 이르게 된 심리적인 취약성이 각각 환자들에게 존재하며, 이러한 심리적 취약성을 깨닫게 하고 변화하도록 이끌어나감으로써 알코올 중독으로부터 벗어나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알코올 중독자 못지않게 알코올 중독자의 가족에 대한 상담도 무척 중요합니다. 알코올 중독자가 있는 대부분의 가족들은 부부갈등, 가정폭력, 자녀갈등 등의 문제가 있습니다. 특히 알코올 중독자의 부인들은 남편의 음주와 관련하여 불안과 사회적 고립감, 죄의식, 자기 연민, 우울 등의 증상에 시달리는 ‘공동의존’ 상태에 있습니다.알코올 중독자들을 회복으로 이끄는 다양한 상담 치료의 과정 중에는 알코올 중독자의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개입도 필요합니다.
과도한 술에 대한 비정상적인 적응 과정이 가장 두드러지는 것이 알코올에 대한 금단 증상입니다. 알코올은 기본적으로 우리 신경계의 활성을 저하시키는 작용을 하게 되는데, 알코올 중독자의 뇌는 술의 작용에 맞서 뇌의 활성을 비정상적으로 높여 균형을 맞추고 있습니다.이러한 비정상적인 균형 상태가 유지되는 상태에서 갑자기 술을 중단하면, 과도하게 활성화된 신경계 작용에 의한 불균형으로, 알코올 의존자는 맥박이 빨라지고, 불안감이 증가하고, 환각을 경험하며, 난폭해지기도 하는 금단 증상이 발생합니다.이 때 술을 대신하는 약물로써 뇌 활성의 균형을 되찾고, 점차적으로 정상적인 뇌의 활성으로 돌아오도록 하는 약물 치료를 시행해야 하므로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알코올 의존자들의 대부분은 균형잡힌 식단에 맞추어 식사를 하지 않는데다가, 에탄올 자체가 비타민 B1의 흡수를 억제하므로, 많은 알코올 의존자들은 비타민 B1 결핍증을 겪게 됩니다. 비타민 B1 결핍증은 기억력 저하, 걸음걸이 이상, 뇌 손상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만성 알코올 의존자의 경우 비타민 B1의 보충은 필수적입니다.경우에 따라서는 치매와 유사한 인지 기능의 저하나 뇌 기능 이상으로 인한 합병증등이 발생하기도 하므로, 이에 대한 약물 치료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알코올 의존 환자의 술에 대한 집착을 약물로써 해소시키려는 연구의 결과로 개발된 치료제로 날트렉손과 아캄프로세이트라는 약물이 있습니다. 두 약물 모두 뇌에서 술을 강박적으로 섭취하도록 작용하는 신경 부위에 직접 작용하여 술에 대한 갈망을 감소시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날트렉손과 아캄프로세이트는 음주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의 결과, 과도한 음주를 줄이고, 알코올 의존자에서 술 마시는 기간을 감소시키는 등의 효과가 있다고 입증된 바 있습니다. 또한 알코올로 손상된 뇌 신경 세포의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날트렉손과 아캄프로세이트의 투여는 재발 가능성을 줄이고 재발의 기간도 줄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다만, 약물치료 단독으로 치료를 시행하는 것 보다는 약물 치료와 함께 알코올 의존에 대한 사회심리적 치료를 동반하는 경우 그 효과가 증대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날트렉손과 아캄프로세이트 모두 연구 결과 신체에 대한 부작용은 거의 없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많은 알코올 중독자들이 잠을 설칩니다. 잠을 잘 자지 못하다보니, 잠을 자기 위해 술을 마시는 경우도 흔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잠을 못자는 문제가 술 때문에 생긴다는 점입니다. 술은 잠을 들게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술에서 깨어남과 동시에 잠에서도 깨게 됩니다.술은 일단 잠이 드는 것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깊은 잠을 자는 것은 오히려 방해합니다.가장 중요한 것은, 잠을 청할 목적으로 술을 지속적으로 마시게 되면, 이후 술을 마시지 않고서는 잠이 들지 않게 되는 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우울증이나 불안증 때문에 술을 많이 마시다가 알코올 중독에 이르는 환자들도 있으며, 반대로 알코올 중독 상태가 지속되다 보니 우울증이나 불안장애가 야기된 환자들도 있습니다.술이 우울증상이나 불안증상을 단기간에는 호전시키는 듯 한 착각을 들게 만들지만, 술이 깨는 것과 함께 이러한 증상들은 더욱 악화되게 됩니다. 알코올 중독은 자신의 삶을 피폐하게 만듭니다. 가족과의 관계, 직장에서의 사회 활동 등에 전반적인 문제를 야기시키며, 이는 극복할 수 없는 한계처럼 환자들에게 다가와 우울증상이나 불안증상을 심각하게 만듭니다.알코올 중독 환자들은 자신의 정서적인 상태를 충분히 통제하지 못하고 충동적으로 변합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공격적인 행동을 하기도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자신에게도 폭력적으로 변합니다. 알코올 중독 환자들의 자살율은 일반인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습니다.
음주자 중 반 수 이상의 사람들이 과음 후 ‘필름이 끊김’이라고 하는 현상을 경험한 바 있다고 합니다.블랙아웃(black-out)이라고 하는 이 현상은, 알코올성 치매의 초기 증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음 자체가 뇌 신경 세포에 독성 영향을 주게 되는데, 이러한 독성 영향이 많아지면, 신경세포가 손상되어 블랙 아웃이 나타나고, 장기간 반복되면 알코올성 치매로 이어지게 되는 것입니다.알코올 중독 환자는 흔히 술 이외의 안주나 음식을 골고루 챙겨 먹지 못합니다. 또한 알코올이 위에서 비타민이 흡수되는 것을 방해합니다. 이에 알코올 중독 환자에서 영양 결핍이 흔히 발생합니다. 비타민 결핍과 같은 영양 부족은 알코올성 치매 발생에 악영향을 줍니다.
알코올이 우리 몸에 흡수되는 영향을 받지 않는 기관이 없습니다. 그 중에서도 간, 심혈관계, 췌장, 위장 등은 특히 취약합니다.
지방간: 과다한 알코올은 지방간을 야기합니다. 알코올 자체가 지방 성분으로 변하여 체내에 쌓여 지방간이 발생하게 됩니다. 지방간 자체는 특별한 증상을 일으키지 않지만, 지방간이 오래 지속되면 알코올성 간염으로 진행되게 됩니다. 알코올성 간염: 지방간의 정도가 심해지면, 알코올성 간염으로 진행됩니다. 이 경우 메스껍고, 식욕이 떨어지며, 구토 증상이 발생하거나, 황달 혹은 열이 나기도 합니다. 알코올성 간염의 경우에도 술을 끊고 건강한 생활을 하면 자연적으로 회복됩니다. 알코올성 간경변: 일반적으로 간경화로 알려져 있는 간경변은 알코올에 의한 염증이 장기간 지속되어 발생합니다. 간경변은 이미 간 조직이 그 역할을 잃어버린 상태로, 정상적인 간으로 회복되지 못합니다. 또한, 복수, 복막염, 간성 뇌증, 정맥류, 암 등으로 진행되는 일이 흔합니다.

적당한 양의 음주는 심혈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학자들의 주장이 있습니다. 다만, 이때의 적당한 음주는 하루에 1 표준잔 내외의 술을 의미합니다. 그 이상의 술은 결코 심혈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알코올은 심장 근육 자체에 병을 일으킵니다. 이 경우 심장이 제대로 뛰지 않아 생기는 위급한 심장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알코올 의존자에 있어서 혈관 자체의 동맥경화증상이 심한 경우가 많으며, 고혈압등의 질환도 일반인에 비해 많이 발생합니다.
췌장은 음식물의 소화에 필요한 효소를 만들어 내는 곳입니다. 췌장에서 만들어 낸 효소들은 우리가 섭취한 모든 형태의 음식물을 흡수가 가능하도록 부수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반복된 과도한 음주는 췌장 세포를 파괴하고, 췌장 주변의 염증을 유발합니다. 알코올 의존자에서 췌장염은 드물지 않게 발생하며, 이 경우 심한 복통 때문에 응급실에 방문에게 됩니다. 췌장이 반복적으로 손상을 당하면, 조그마한 스트레스나 과식만으로도 췌장 염증이 악화되는, 만성 췌장염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췌장 세포가 술에 의해 직접적으로 손상을 받으면 인슐린 생산에 영향을 받아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알코올은 섭취 후 구강과 식도 점막에 염증을 유발합니다. 이는 향후 암 발생의 위험을 높입니다.과도한 음주는 식도염을 유발하며, 위산을 역류시키기도 합니다. 또한 알코올은 위 점막을 파괴하는 작용을 하여, 위궤양이나 위염을 일으키기도 합니다.알코올은 점막의 손상 뿐 아니라 위 및 장의 원활한 운동을 방해하여,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영양분 섭취에 문제를 유발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임산부가 임신 중에 알코올을 섭취한 경우, 알코올은 탯줄을 통해 뱃 속의 아이에게 전달되게 됩니다. 소량의 알코올이라도, 탯줄을 통해 아이에게 전달되면, 아이의 발육에는 치명적인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이를 태아 알코올 증후군이라고 합니다.임신한 여성이 지속적으로 음주할 경우 태아에서 소뇌증, 낮은 지능, 상 하지와 심장의 이상, 두 개 안면의 이상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과음 후 찜질방이나 사우나에서 땀을 많이 빼는 것은 금물입니다. 알코올이 수분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작용을 하여 체내 수분이 부족해 질 수 있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뜨거운 찜질방이나 사우나에서 땀을 빼게 되면 수분 손실이 지나치게 많아져서 위험해 질 수 있습니다. 따뜻한 정도의 물에 샤워를 하고 체내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는 것이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술을 많이 마셨다 싶으면, 조금 무리해서라도 토해서 술을 배출시키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구토를 하는 와중에 위산이 역류되기도 하여, 식도에 염증을 유발하기도 하며, 식도가 파열되는 경우도 있고, 간혹은 흡인성 폐렴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술을 자주 마시는 것이 더 위험할 수 있고, 알코올 중독으로 발전할 위험성을 높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알코올 중독을 진단함에 있어서 술의 양과 음주 빈도를 기준으로 하지는 않습니다. 술을 많이 드시는 사람이라고 해서 꼭 알코올 중독자는 아니며, 술을 적게 마신다고 해서 알코올 중독자가 아니라는 법은 없습니다. 알코올 중독을 진단함에 있어서 음주에 대한 강박적인 집착, 사회적인 문제의 유발과 내성 및 금단 증상이 기준이 됩니다. 술을 적게 마시는 분이라도, 동반된 문제가 있다면 알코올 중독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질병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퇴골 두 무혈성 괴사  (0) 2013.05.29
불임증  (0) 2013.05.28
식이장애  (0) 2013.05.27
당뇨병  (0) 2013.05.23
간질(성인)  (0) 2013.05.23
:
Posted by 건강텔링
2013. 4. 29. 12:31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아로마 오일 건강생활2013. 4. 29. 12:31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아로마 오일 


1.페퍼민트

피로와 우울증, 두통을 완화시킨다.

시원한 향으로 목욕물에 서너 방울 떨어뜨려서 몸을 담그고 있거나 코밑에 한방을 발라 줍니다.


2.라벤더

혈액 순환을 촉진 시킨다.

마음을 진정 시켜 편안하게 해준다.

목욕물에 서너방울 떨어뜨리는 것도 좋고 얇은 접시에 더운 물을 담아서 한두 방울 떨어 뜨려 놓아도 좋습니다.


3.티트리 

직접 염증 부위에 바르면 염증을 빠르게 진정 시킨다.

근육이 뭉친 부위에 발라 가볍게 마사지 하면 근육통을 완화 시켜줍니다.



4.일랑일랑

스트레스 완화와 진정 효과가 있다.

혈압이 낮은 사람이 사용하면 좋지 않다.

역시 목욕물에 서너방울 떨어뜨리고 몸을 담그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외유입기생충감염증  (0) 2013.05.06
소장촬영  (0) 2013.04.29
심혈관계 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식사  (0) 2013.04.29
눈꺼풀 이상  (0) 2013.04.25
예방접종  (0) 2013.04.24
:
Posted by 건강텔링
2013. 1. 21. 11:21

우울증 질병정보2013. 1. 21. 11:21

우울증은 흔한 정신질환으로 마음의 감기라고도 불리웁니다. 그러나 우울증은 성적 저하, 원활하지 못한 대인관계, 휴학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자살이라는 심각한 결과에 이를 수 있는 뇌질환입니다.
다행히 우울증은 효과적으로 치료될 수 있는 질환으로 초기 완쾌율이 2개월 내에 70-80%에 이르는 의학적 질환입니다. 우울증에는 상담과 정신과 치료가 필수적이며 중등도 이상의 우울증은 항우울제 투여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특히 최근 개발된 항우울제들은 뇌내의 저하된 세로토닌을 증가시켜 우울 증상을 호전시키고, 부작용이 거의 없이 안전하게 우울증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우울한 기분과 우울증의 차이
우울증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으로 인해 초래됩니다. 흔히 세로토닌이라는 뇌내 신경전달물질의 저하가 우울증과 관련됩니다. 항우울제는 이러한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하여 우울증의 원인을 치료합니다.
우울증은 유전 질환이 아닙니다. 다만, 우울증이 있는 부모나 형제, 친척이 있다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은 일반인에 비해 약간 높을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이별, 외로움, 실직, 경제적인 걱정과 같은 스트레스가 우울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암, 내분비계 질환, 뇌졸중 등 다양한 질환이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치료약물도 일부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병원에 입원한 내외과계열 환자의 20% 이상이 치료가 필요한 우울증이라는 보고가 있습니다. 이러한 우울증은 원인을 치료하면 우울증도 호전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감별진단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신체질환이나 약물에 의한 우울증

우울증에 걸리면 이전에 스트레스를 극복할 때 사용하던 방법들 예를 들어 영화를 보거나 친구를 만나도 즐겁지 않게 되어 나는 이를 극복할 수 없을 것 같고 이러한 괴로움이 앞으로도 영원히 지속될 것처럼 느껴지게 됩니다.

연령에 따른 특이한 우울증상
우울증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경우에는 정신과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우울증이 심할 때 부정적인 생각이 지배하기 쉽고 이런 이유로 치료에 대한 기대도 부정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가족, 친구 등 보호자의 지지와 역할이 중요합니다. 병원을 방문할 경우 환자에 대해서 잘 아는 보호자가 함께 내원하여 의사에게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특히 자살사고 등 위험성이 있는 경우는 즉시 방문할 필요가 있습니다.

벡우울척도는 우울증의 선별검사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자가보고형 척도검사입니다. 총점 16점 이상이면 우울증을 의심해볼 수 있으로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질문지의 결과가 반드시 우울증의 진단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정확한 진단은 의사를 방문함으로써 받을 수 있습니다.

벡우울척도(Beck Depression Inventory)
아래는 우울증의 진단 기준으로, 9가지 중 5개 이상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하며 기존의 기능과 비교하여 명백한 장애가 있는 경우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울증 진단은 진단 기준에 따라 기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을 숙련된 전문가의 면담을 통한 임상적 진단입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 등 다양한 신체질환이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적절한 검사를 통해 다른 질환을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에 소개된 벡우울척도와 같이 환자 스스로 작성하는 자가보고척도가 도움이 됩니다. 숙련된 임상심리사와 진행하는 심리검사는 증상평가와 환자가 가진 방어기제 및 내적자원의 평가를 통해 치료계획수립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다행히 우울증은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한 질환입니다. 초기 완쾌율이 2개월 내에 70-80%에 이르는데, 주요한 치료 방법은 정신치료와 약물치료가 있습니다.
가벼운 우울증은 상담만으로 충분한 경우도 있으나 중등도 이상의 우울증에서는 약물치료가 필수적입니다. 특히 최근 개발된 항우울제는 뇌내 저하된 세로토닌을 증가시켜 우울증의 원인을 치료하며 부작용이 거의 없이 안전하게 우울증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우울증은 잘 치료될 수 있는 의학적 질환입니다. 정신과 의사는 환자의 증상과 전신 상태, 질병의 진행 정도, 환자의 선호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적절한 치료법을 환자와 함께 선택합니다.
우울증의 치료는 급성기, 지속기, 유지기 치료로 세 단계로 나누어집니다.
항우울제 복용 후 대개 1-2주후 효과가 나타나며 8주에 70-80%는 증상이 소실됩니다. 그러나 우울증은 재발이 잦기 때문에 급성기 치료 이후에도 4-6개월간 유지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재발을 막는 방법입니다.


 우울증의 호전과정)
항우울제는 지난 10년간 안정성과 효과가 크게 강화되어 우울증 치료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개 세로토닌에 작용하는 약물로 뇌신경에 작용하여 세로토닌을 증가시키고 수용체 수를 정상화시켜 우울증을 치료하는 약입니다. 여러 종류의 항우울제가 사용되고 있으며 환자의 증상과 선호에 따라 적절한 약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항우울제는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지만 내성과 의존이 없는 장점이 있습니다. 치료 초기에 입이 마르거나, 변비, 기립성 저혈압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치료를 중단해서는 안 되며 의사와 상의하여 부작용 대처법을 숙지하고 용량을 조정하거나 다른 약물로 교체하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낮에 자거나 눕지 않고 활동을 늘리는 등 행동요법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불면증이 심한 경우 일시적으로 수면제를 사용하는 것이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주로 항불안제 계열의 약물이 사용되며 비습관성 수면제도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지지정신치료, 정신분석, 인지행동치료, 대인관계치료 등 다양한 정신과적 상담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울증의 특징적인 부정적 사고를 감소시키고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능력을 향상시켜 우울증을 예방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정신과 의사는 항우울제와 함께 정신요법을 함께 진행하며 이 경우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흔히 사용되고 있지는 않지만 전기경련요법과 뇌자극법도 유용한 치료방법입니다.
전기경련요법은 최근에는 전신마취하에 안전하게 시행되고 있으며 심한 우울증이나 자살위험이 높은 경우 치료효과가 매우 빠른 장점으로 인해 현재도 시행되고 있는 치료법입니다.
뇌자극법도 치료불응성 우울증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부 환자의 경우 우울증을 병으로 보지 않고 방치하다가 극단적으로 자살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우선 우울증을 병으로 인식해야 하며, 우울증의 조기 증후를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또한 자신의 기분을 흔드는 외적 내적 사건을 인식해야 하며, 우울증 증세에 대한 자기 나름대로의 대처방안을 고안해야 합니다. 이때 주위의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수적입니다. 우울증은 잘 치료되는 질환이라는 사실을 기억합니다.
우울증 진단은 정신과 전문의와의 상담이 가장 바람직 하지만 여러 경로를 통해 우울증 치료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하는 정신건강상담의 전화(1577-0119)가 24시간 이용이 가능하며 보건복지부 긴급전화(129)를 통해서도 위기시 상담이 가능합니다.
대부분의 시·군·구 단위에서 운영하고 있는 정신보건센터를 통하면 전문의 상담과 사례관리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넷상에서는 신경정신의학회에서 운영하는 웹사이트 해피마인드(www.mind44.co.kr)을 통해 우울증에 대한 정보와 무료상담이 가능합니다. 또한 서울광역정신보건센터 위기관리팀에서 운영하는 (www.suicide.or.kr)을 방문하면 인터넷 채팅으로 상담을 할 수 있습니다.
28세의 한 여성이 심한 우울감으로 정신과의원을 찾았다. 첫 발병이었지만 증세는 심각한 편이었다. 불면증도 심하였고 식욕저하로 체중도 5킬로그램 이상 줄었다. 사는 게 아무 의미가 없다며 자살을 시도하기도 하였다. 본인이 이야기하는 주요한 스트레스 요인은 시부모와의 갈등과 시부모를 편드는 남편의 태도였다. 어린 두 아이의 양육에 대한 부담도 적지 않았다. 결혼 초반까지는 부부관계가 너무 좋았었다고 하였다.
정신과에 내원한 첫날 남편은 난감해하였다. 너무 밝았던 배우자가 이렇게 심한 우울증에 걸린 것도 괴롭고 그렇다고 부모님은 바뀔 것 같지도 않다고 하였다. 정신과 의사는 결혼 후 우울증이 발생할 경우 불필요하게 책임공방으로 있을 수 있는 갈등을 설명하였다.

친정에서는 멀쩡하던 딸이 왜 이런 병에 걸렸냐고 노발대발하고 시집에서는 문제 있는 아이를 결혼시켜 아들 고생시킨다고 화내기 시작하면 문제는 대략 악화일로로 치닫기 마련이다. 누구 때문에 생긴 문제인지를 찾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 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우울증이 찾아 온 것은 어쩔수 없지만 이를 수용하고 잘 대처하는 가정에는 때로 좋은 계기가 되기도 한다고 설명하였다.
이 사례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사돈이 만나서 서로 미안하다는 말로 시작하였다. 시집에선 귀한 딸을 보내주었는데 병까지 생기게 한듯하여 미안하다고 하였고, 친정에선 저희 아이가 부족해서 죄송하다고 시작하였다. 사돈은 힘을 합쳐 딸의 회복을 돕기로 하였고 약속을 정하여 아이를 맡아주어 부부가 둘만 보낼 시간을 갖도록 배려해주었다. 부부는 치료 시작 두 달 후에 아이가 생긴 후 처음으로 며칠간 여행을 다녀오기도 하였다. 치료경과는 매우 좋았다. 면담하러 들어온 환자의 얼굴은 놀랄만큼 밝아졌다. 환자는 한 달 만에 상당히 호전되었고 두 달 정도에 거의 완전히 회복하였다.
치료시작 6개월이 되어 약물유지치료를 종결하면서 환자에게 심정을 물었다. 우울했던 시간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조금도 없지만 이 병을 계기로 우리 가족은 전보다 행복해진 것 같다고 표현하였다. 때로 불쑥 찾아오는 우울증을 막을 길은 찾기 어렵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를 가족이 한 단계 성숙하고 서로를 깊이 이해하는 계기로 만드는 것이야말로 가장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대기업 과장인 A씨는 요즘 부하직원 B양 때문에 고민이다. 항상 성실하다고 평가해온 B씨의 모습이 요즘 전 같지 않기 때문이다. 자꾸 중요한 일을 빠뜨리고 까먹는다. 도대체 일을 할 생각이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의욕도 없고 회의 때 적극성을 보이는 일이 현저히 줄었다. 가끔 멍하게 앉아 있는 걸 쳐다보고 있으면 과연 내가 알던 B씨가 맞나하는 생각이 든다.
B씨의 영향으로 다른 직원들은 자신이 맡을 일이 늘어나면서 불만이 팽배해있다. 심지어 B씨가 안 나가면 내가 나가겠다고 하는 직원까지 생길 지경이다. 조용히 불러서 뭐 고민이 있냐고 물어도 보았지만 별 대답이 없다. 내보내야할까도 생각해보았지만 그동안 잘해온 것을 생각하면 너무 아쉽고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다.
얼마 후 B양은 회사에 결근하기 시작했고 결국 모 병원 신경정신과에 치료를 시작하였으며, A씨는 나중에서야 B양의 행동이 우울증에 의한 것이었음을 듣게 되었다.
우울증 환자의 이야기를 들으면 여러분은 무엇을 느끼게 될까? 실제 우울증 환자의 개인적인 병력을 들으면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체로 여러분은 환자의 고통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직장에서나 일에서 동료로 만난다면 사정은 달라질 수 있다. A씨의 경우가 그런 것이다. 우울증의 증상으로 의욕이 없어지고 일에 집중력이 저하되면 직장에서는 생산력의 감소가 두드러지게 된다. 이미 대인관계도 부정적으로 보게 된 당사자는 해고 등 자신에게 오히려 피해가 될까 두려워 자신의 고통을 동료나 상사에게 알리려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되면, 직장상사나 동료입장에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 왜 저러는 건지 원수도 이런 원수가 없다. 실제 동료나 상사에게 피해가 가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선진국에서는 우울증이 기업의 생산력 감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일찍부터 간파하였다. 그래서 근로자지원시스템(Employee assistance program)이라고 하여 직장 내 정신건강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을 조기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며 나중에 직장복귀까지 도와주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선진국의 기업이 이런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단지 복지에 대한 인식이 높기 때문만은 아니다. 이런 시스템에 투자하는 비용보다 우울증의 조기발견과 스트레스 관리의 효과로 인한 이득이 더 크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몇몇 기업에서 도입하고 있지만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만일 동료나 직원 중 이러한 경우가 있다면 개별적으로 만나 우울증인지의 여부를 확인해보고 필요 시 전문가를 만날 것을 권유해 볼 필요가 있다. 필요하다면 정신보건센터나 정신건강상담의 전화로 대처방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비밀유지가 생명이다. 비밀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직장 내에서 솔직한 의사소통은 불가능하다.

'질병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아 청각장애  (0) 2013.01.23
만성 피로 증후군  (0) 2013.01.22
골관절염  (0) 2013.01.18
과민성 장증후군  (0) 2013.01.17
임질  (0) 2013.01.17
:
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