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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9. 10. 11:37

중증 합병성 면역결핍 장애 질병정보2013. 9. 10. 11:37


질환주요정보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 장애(Severe Combined Immunodeficiency (SCID))는 면역반응 결핍을 특징으로 하는 희귀 선천성 증후군의 한 종류입니다. 이 질환이 생기면 환절기에 감기에 자주 걸리는 등 감염이 자주 반복되며, 유전성이 강하기 때문에 가족 중에도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상기 질환을 의심해보고 전문의와 상담을 해야합니다.
세포성 면역반응은 T 림프구 중 세포 독성 세포와 관련이 있는데, 이 세포 독성 세포는 B 림프구를 돕습니다. B 림프구는 우리 몸에 침범한 외부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감염성 항원에 반응합니다. B 림프구는 우리 몸 안에 항체를 만들고 유지하는 것을 도와 면역체계를 유지합니다.
따라서 이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와 같은 감염성 항원에 의해 생기는 감염에 대단히 취약합니다.
각각의 중중 복합성 면역결핍장애는 각기 다른 유전적 결손에 의해 발생합니다. 그러나 공통적으로는 면역이 결핍되어 있으며 모두 유전질환입니다.

미국의 경우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장애는 100,000∼500,000 명당 1명의 비율로 발생합니다. 아데노신 디아미나아제 결핍(Adenosine Deaminase Deficiency (SCID-ADA))에 의한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장애와 열성 형태의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장애는 남녀에게서 같은 비율로 발생합니다. X 연관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장애는 주로 남성에게서 발생하지만 여성에게서 발병할 경우 이 질환의 보인자가 되며 증상은 경미합니다. 미국의 경우 X 연관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장애는 100,000명당 1명꼴로 발생합니다.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장애 신생아는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항체로 생후 몇 달간은 감염에 저항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항체가 고갈되면 반복적으로 감염에 노출되어 설사, 폐렴, 패혈증, 중이염, 피부염이 생길 수 있고, 체중감소, 허약, 성장 지연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심한 감염을 일으키지 않는 미생물일지라도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장애 환자들에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심지어 질병을 일으키지 않는 미생물도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장애 환자들에게서는 심한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러한 현상을 기회감염(機會感染)이라고 합니다. 이 환자들에게서 주로 나타는 감염증으로 진균(眞菌) 감염, 전신성 종두증(種痘症), 수두, 홍역, 거대세포바이러스(Cytomegalovirus), 생균 백신에 의한 감염이 있습니다. 주폐포자충 폐렴이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 장애 아동에게 흔하지만, 치료는 아주 어렵습니다.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장애 아동에게 면역력을 높여주기 위해 항체를 만들 수 있는(Immunocompetent) 세포를 수혈을 통해서 주입하면 이식편대숙주병(GVHD: Graft-Versus- Host Disease)을 유발시킬 수 있고, 이는 피부, 간, 위장관계와 골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장애 환자는 이식된 타인의 조직에 거부 반응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조혈모세포 이식이 다른 환자들에 비해 비교적 쉽고, 치료 성적도 비교적 좋은 편입니다.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장애 아동이 예방 접종을 받아도 면역력이 생기지 않아 아무런 효과가 없고, 도리어 그 예방 접종 백신이 생균 백신이라면 그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해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환자들은 알레르기 확인을 위한 항원 피부 반응 검사에 아무런 반응이 생기지 않습니다.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장애 환자들은 혈중 T 림프구와 B 림프구의 수치가 현저히 낮고, 체액 내 면역글로불린의 수치도 아주 낮거나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으며, B 림프구가 있다고 해도 흉선(가슴샘)은 면역 세포의 발달과 성숙에 필요한 장기로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 환자들에게서는 흉선이 미성숙하게 발달되어 있고 작습니다. 또한 이 질환을 앓는 아이들은 림프절에서 림프구의 생산이 적으며, 편도, 아데노이드 등의 림프 기관들이 제대로 발달되어 있지 않거나 완전히 없습니다.
백혈구 감소증을 동반한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장애 환자의 혈액에는 과립구가 매우 적게 존재하거나 완전히 없습니다. 과립구는 신체에 침범한 세균 등의 미생물을 삼켜 미생물로부터 신체를 방어하는 역할을 하므로 저과립구증을 보이는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장애는 감염에 매우 취약 합니다.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장애는 상염색체 열성형질로 유전되기도 하며, 상염색체 열성으로 유전되는 중증 면역결핍장애의 50%에서 아데노신 디아미나아제(ADA:Adenosine Deaminase)의 부족이 나타납니다.중증 복합성 면역결핍장애 환자의 약 50%가 X-연관 열성으로 유전됩니다. X 연관 열성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장애의 유전자는 X 유전자의 장완에 위치(Xq13)하고 있는 IL2RG 유전자입니다. 그 동안 많은 점돌연변이가 발견되었는데, 몇몇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유전적 결손은 T 세포의 성숙과 기능뿐만 아니라 B 세포나 NK 세포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아데노신 디아미나아제(ADA: Adenosine Deaminase) 부족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증은 아데노신 디아미나아제의 결핍이 그 원인입니다. 이 효소의 유전자는 20번 유전자의 장완(20q13.12)에 존재합니다.
몇몇 저명한 연구자들이 X 연관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장애의 가능성 있는 원인으로 “인터루킨 2 수용체 유전자 결손”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루킨 2(Interleukin-2)”는 면역 기능을 돕는 호르몬 중 하나로, X 연관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에서는 이 호르몬의 수용체가 제대로 형성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무표지 림프구증후군(Bare Lymphocyte Syndrome)의 증상은 림프구의 기능이 손상되어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입했을 때 T 세포의 활성과 성숙을 방해하여 면역력이 저하됩니다.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장애는 철저한 진단 검사와 전문의의 문진, 신체검사에서 발견된 질병 양상을 근거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흉선과 편도, 아데노이드와 같은 면역계를 담당하는 림프 장기들이 작아져 있으며, 만성적으로 반복되는 감염의 원인으로 저하된 면역 세포 수치를 혈액 검사를 통하여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알레르기 검사로 알려진 항원 피부 반응 검사에서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혈액 검사를 통해 순환하는 혈액의 과립구가 심하게 감소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데노신 디아미나아제(ADA: Adenosine Deaminase) 결핍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장애의 경우에는 양수천자를 통한 산전 검사가 가능합니다. 양수천자는 태아의 세포가 떠다니는 양수를 복벽을 통해 주사침으로 소량 얻어 분석하는 검사로 아데노신 디아미나아제 결핍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증은 이 검사를 통해 얻은 태아의 세포를 분석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혈액 도말 검사를 통해 혈중 림프구 수치가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림프구 수치가 정상일 때도 있으므로 림프구 기능 검사를 해 보아야 합니다.

분자유전학적 검사(상염색체 열성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장애)

분자유전학적 검사(X 연관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장애)
일부 연구자들은 면역력을 상승시키기 위해 전달인자(면역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분자)나 타이모신(Thymosin: 흉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나 레바미솔(Levamisole)과 같은 약제를 사용하면 세포 면역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조혈 모세포 이식이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장애를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HLA-적합 공여자나 일배수 동종부모(Haploidentical parent)에게서 채취한 골수세포는 정맥을 통해 환자에게 투여됩니다. 이 경우 T세포는 이식되나 B세포는 이식되지 않아 지속적으로 면역글로불린 주사를 하여야 합니다.
아데노신 디아미나아제 결핍에 대한 효소 보충 요법으로 희귀 의약품인 PEG-ADA(Polyethylene glycol-modified adenosine deaminase: Andagen)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PEG-ADA는 인공적으로 합성한 아데노신 디아미나아제로서 아데노신 디아미나아제 결핍에 의한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장애 환자에게 일주일에 한 번씩 주사하여 거의 정상에 가깝게 면역력을 회복시킬 수 있고,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감염으로부터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완벽한 면역력의 회복이 완벽하지는 않으며, 10% 의 경우에서는 주입한 아데노신 디아미나아제에 대한 중화 항체가 생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골수이식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모든 경우에서 적합한 골수를 찾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단점들을 극복하고자 지난 수십 년 간 다양한 방식의 유전자 치료가 행하여져 왔으며, 최근에는 유전자치료를 받은 사람들의 장기간 추적 결과들이 발표되면서 아데노신 디아미나아제 부족에 의한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장애는 유전자 치료법으로 성공적으로 치료가 가능한 몇 안 되는 질환 중 하나가 되고 있습니다.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장애 환자들에게 감염이 생긴 경우 항진균제, 항생제 등의 치료와 함께 각종 감염에 의한 부작용과 합병증을 조절하고 완화시키기 위한 지지 요법을 즉시 시작해야 합니다. 주폐포자충 폐렴균의 치료는 대단히 어려우므로 저항성이 생긴 폐렴을 치료하는 데에는 강력한 항균제인 트리메토프림-설파메토사졸(Trimethoprim - sulfamethoxazole(Bactrim, Septrim, Coptrin etc.)) 복합제나 희귀 의약품인 펜타미딘 이테시오네이트(Pentamidine isethionate)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거대세포바이러스(Cytomergalovirus) 감염 치료에는 Ganciclovir, 면역글로불린, 거대세포바이러스 면역글로불린을, 전신 단순 헤르페스 감염치료에는 Acyclovir를, 심한 칸디다증이나 다른 진균감염에는 암포테리신 B(Amphotericin B) 또는 다른 항진균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전문의들은 면역기능이 심하게 저하된 사람들은 생과일이나 야채 주스를 피하고 멸균된 음식을 섭취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멸균되지 않은 주스들은 세균을 포함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고, 이 세균이 면역이 억제된 환자들에게서 감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족과 환자를 위해 유전상담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며, 추가적인 치료로는 증상의 완화를 목표로 하는 대증요법과 각종 부작용과 합병증을 조절하고 완화시키기 위해 지지요법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유전상담이란 유전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와 가족에게 해당 유전질환이 무엇인지, 질환의 증상과 경과 과정, 어떻게 유전되는지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과정입니다. 유전상담의 과정을 통해 유전학 전문가로부터 질환과 관련된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환자를 위하여 가족들이 가장 적절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하는 것을 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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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질환주요정보
면역글로불린 M의 선택적 결핍증(Selective deficiency of immunoglobulin M, sIgM-D)은 다른 면역글로불린은 정상이면서 면역글로불린 M만 감소되어 있는 면역질환입니다.
균혈증과 같은 심각한 감염과 관련되어 있으며, 문헌에서 200~300 례 미만으로 보고된 희귀 질환입니다.

면역글로불린M의 선택적 결핍증의 개념과 증상
면역글로불린 M의 선택적 결핍증은 다음과 같은 임상 양상과 진단검사 의학적 소견을 보입니다.

패혈증(그람 음성균, 피막을 가진 병원체), 설사, 피부염, 잦은 상기도 감염, 뇌수막염 등이 주 증상입니다. 그 외에 면역글로불린 E(IgE)의 증가, 알레르기질환, 만성 면역성/원인불명 혈소판 감소 자반증, 대형 사마귀(사마귀양 표피이형성증), 비장 비대, 소아기의 성장 지연 등을 보이며, 자가면역성 질환의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증상이 있는 면역글로불린 M의 선택적 결핍증 환자의 관련 질환으로는 다음과 같은 질환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발병기전은 명확히 발견되어 있지 않으나, 염색체 이상, T림프구 및 B림프구의 기능이상, 면역글로불린 클래스전환 이상 등이 원인일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영아기에 발견되는 패혈증 (그람 음성균, 피막을 가진 병원체), 설사, 피부염, 잦은 상기도 감염, 뇌수막염 등의 임상증상으로 의심할 수 있습니다.
진단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면역 세포들과 항체, 항원의 검사가 필요합니다.
혈액 내 B림프구와 T림프구의 수는 정상이나, CD4+ T림프구는 약간 저하되고 CD8+ T림프구는 약간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검사들을 통하여 다른 면역질환과의 감별이 필요합니다.
특이적인 치료법은 없으며, 다른 면역글로불린 결핍 질환과 유사하게 증상에 대한 일반적인 대증 치료가 주를 이룹니다.
감염에 대한 항생제 치료를 해야 하며, 일부에서는 감염의 재발을 막기 위해 보다 오랜 기간 동안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고, 때때로 예방적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다른 면역글로불린 결핍 질환에서는 면역글로불린 대치 치료를 하지만, 면역글로불린 M의 양은 굉장히 적은 양만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이 질환에서 면역글로불린 대치 치료는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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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3. 5. 10. 16:55

건강생활2013. 5. 10. 16:55

열은 체내의 온도가 구강체온을 기준으로 정상체온(36.8 ± 0.7 °C 또는 98.2 ± 1.3 °F)보다 일시적으로 1-2 °C정도 높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열’과 ‘고(高)체온’은 다른 개념입니다. 고체온은 뇌에 있는 체온조절 중추 (냉장고의 온도 조절을 위한 센서와 같은 것으로 뇌의 피하수체에 있습니다.)는 정상이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오르는 체온을 떨어뜨리지 못해 체온이 상승하는 현상입니다. 반면, ‘열’은 온조절 중추의 기능에 문제가 생겨 정상보다 높은 체온을 정상으로 착각하고 정상 체온은 저체온으로 받아들여, 체온을 높이기 위한 몸의 근육 수축, 피부 혈관 수축 등이 일어나 체온이 높아지는 경우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몸 안에서 각종 염증 반응이 심하게 일어날 때 체온조절 중추의 기능에 이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각종 감염질환이 있을 때 열이 나는 경우가 대표적인 경우라고 하겠습니다.
환자가 열을 가지고 있거나 또는 의심된다면 반드시 체온계로 체온을 측정하여야 합니다. 한 번의 체온 측정으로 다음 조건 중 하나를 만족하면 열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열의 판정 기준
위에 언급한 정상체온은 건강한 성인이 편안히 자고 아침에 일어나 시간이 좀 경과한 다음 측정한 것입니다. 특히 구강 온도는 검사 대상자가 적어도 검사 15분 전부터 아무것도 먹거나 마시지 않고, 담배도 피우지 않은 상태에서측정한 것입니다.

체온은 하루 종일 변합니다. 새벽 4시에 가장 낮고 오후 6시에 가장 높습니다. 그러므로 구강 온도가 37.5 °C(99.5 °F)인 것은 엄격히 말하면 아침에는 열이라고 판정할 수 있고 오후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게다가 환경에 따라 정상체온은 0.4°C(0.7 °F)만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여성은 월경 주기에 따라서 체온이 주기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규칙적으로 체온변화가 있는 여성은 가족계획을 위한 피임에 체온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식사 후에는 체온이 오르고, 병원의 첫 방문으로 인한 불안감 같은 심리적 요인도 체온에 영향을 미칩니다.
체온을 재는 위치는 다양하며 각 위치의 정상 범위나 측정원리가 다릅니다. 예를 들어 고막온도계는 고막의 적외선 형태의 열에너지를 측정합니다. 어린이들이 놀면서 정상체온 범위를 넘도록 체온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고령자는 체온이 증가했을 때 체온을 낮추기 위하여 열을 발산시키는 능력이 감소할 수 있기 때문에 노인의학에서는 경미한 발열도 심각한 위험인자로 여깁니다. 따라서 체온을 측정하여 열이 있다고 하려면 이와 같이 나이나 현재 상태, 체온을 잰 상황, 측정 부위 등을 잘 고려해야 합니다.

발열원은 열을 유발하는 인자를 지칭합니다. 이것은 내인성(체내에서 합성하는) 발열원과, 외인성(몸 밖에서 유입되는) 발열원으로 나뉩니다. 세균을 구성하는 세균막의 구성성분이기도 한 지질다당질(lipopolysaccharide; LPS)는 세균이 몸 밖에서 들어와 열을 일으키기 때문에 외인성 발열원으로 볼 수 있습니다.
내인성 발열원
싸이토카인은 포식세포에 의해서 생성되는 체내 면역물질의 하나입니다. 이들은 뇌에 있는 시상하부의 체온조절 기준점을 상승시킵니다. 따라서 몸 안에서 만들어져 체온을 높이기 때문에 내인성 발열원에 해당합니다. 이 밖에도 인터루킨 6(interleukin 6 ;IL-6)과 종양괴사인자도 내인성 발열원입니다.
외인성 발열원(체외의 원인)
발열 기전 중에 그람 음성 세균의 세포벽을 구성하는 지질다당질이 외인성 발열원으로 작용하는 것이 있습니다. 지질다당질은 몸 안으로 유입되면 여러 가지 과정을 거쳐 앞서 말씀드린 내인성 발열원의 합성이나 분비를 초래합니다. 다시 말해, 외인성 인자가 내인성 인자의 분비를 촉진시켜서 발열이 일어납니다.

프로스타글란딘 E2라고 하는 물질은 본래 열반응의 조절자입니다. 몸의 온도는 프로스타글란딘 E2가 사라질 때까지 높게 유지됩니다.
프로스타글란딘 E2가 뇌에 작용하게 되면 열의 신호가 만들어져 교감신경유출계를 자극합니다. 교감신경유출계는 비(非)떨림 열생산작용을 일으켜서 체내에서 열을 발생시키고 피부모세혈관을 수축시켜 피부에서 열 손실을 줄입니다.
근육의 긴장과 떨림, 에피네프린과 같은 호르몬에 의해서 생체의 열 발생을 늘리고 혈관은 수축을 통해 열 손실을 줄입니다.자율신경계는 비떨림 열발산으로 알려진 운동과 관련 열을 발생시킬 수 있는 갈색지방조직을 활성화시킵니다. 따라서 아기들은 열이 나면 심장박동수가 증가하거나 혈관이 수축하여 혈압이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널리 알려진 방법에 따르면 편의상 열은 다음과 같이 분류 됩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열의 종류, 체온만으로 발열의 근본적인 원인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발열의 원인을 감별하는 데 도움이 되는 특정한 증상이 있습니다.
체온이 하루 종일 정상보다 높고, 24시간 동안 체온변화의 폭이 1 °C 이하인 경우를 말합니다. 이런 증상을 보이는 질병의 종류에는 폐렴, 장티푸스, 요로감염증, 브루셀라병, 발진티푸스 등이 있습니다.
하루 중에 약 몇 시간만 열이 있고 나머지 시간은 정상 체온이거나(간헐적 발열), 하루 열이 나고, 그 다음날 열이 안나는 경우(주기성 발열)입니다. 말라리아, 내장리슈만편모충증, 농혈증, 패혈증에서 이런 양상을 보입니다. 말라리아는 원충에 따라 특징적인 주기성 발열을 보이는데, 삼일열 말라리아나 원형 말라리아는 매 48시간마다 즉 하루 걸러 열이 나고, 사일열 말라리아는 매 72시간마다 열이 나는 주기성을 보입니다. 이러한 주기성 발열 때문에 3일열(tertian fever) 또는 4일열(quartan fever) 말라리아라고도 부릅니다.
하루 종일 정상 체온보다 높게 유지되고 하루 중 변동폭이 1 °C 이상입니다. 심내막염에서 이런 열을 볼 수 있습니다.
호지킨 림프종(Hodgkin’s lymphoma)과 관련된 발열입니다. 한 주는 체온이 높고 다음 한 주는 체온이 낮은 양상을 보입니다. 그러나 이 질환에서 이런 양상이 실제로 존재하는지는 아직 논란이 있습니다.
발열은 다양한 질병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표. 원인에 따른 발열 사례
발열은 우리 몸에 어떤 문제가 발생하였음을 알려주는 중요한 신호이기 때문에 모든 경우에 치료할 필요는 없고 추적관찰이 필요합니다. 게다가 모든 발열이 감염에 의한 것도 아닙니다.
비록 치료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발열에서는 충분한 수분섭취가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발열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탈수증은 발열보다 더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물을 탈수 방지를 위해서 쓰입니다. 그러나 수분섭취가 과도하면 저나트륨혈증의 우려가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몇몇 환자들은 스포츠음료나 이런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음료를 마셔서 저나트륨혈증을 예방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편하기 때문에 해열제를 먹습니다. 열은 심장박동을 증가시키고 물질대사를 활발하게 하기 때문에 장년층, 심장질환자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정신 착란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발열의 잠재적인 효과를 알아보는 실험에서는 이런 환자들은 대상에서 제외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고열이 확정되거나 추후의 조직손상이 강력하게 의심되는 경우에는 즉시 해열조치를 해야 합니다.
열을 내리는 기본적인 방법은 체온기준점을 낮추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해열제를 복용하거나 열 방출을 증가시키는 등의 노력을 시도합니다. 젖은 수건을 이마에 대는 것도 치료법으로 사용됩니다. 복사, 대류, 전도 및 발한 등의 기화의 방법은 모두 열이 방출되는 기전입니다. 특히 아기들은 표면적이 넓어서 발한에 의한 작용이 지나칠 수 있고 피해야 할 약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젖은 수건을 사용할 때 물이 너무 차가우면 혈관수축을 유발하여 열손실을 방해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체온은 쉬는 시간과 운동하는 시간과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즉, 아침 10시와 저녁 6시에 체온이 제일 높은 시간이며, 새벽 3시와 오후 11시가 체온이 제일 낮은 시간입니다.
월경 시작일부터 배란일까지로 분류되는 여포기에는 여성의 기저 체온이 36.4 - 36.7 °C(97.6 - 98.6 °F)를 기록합니다. 배란 24시간 이내에, 여성은 프로게스테론이 급격하게 상승함에 따라 대사율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0.15 - 0.45 °C(0.2 - 0.9 °F) 가 체온이 상승합니다. 황체기 내내 기저 체온은 36.7 - 37.3 °C(97.6 - 99.2°F)로 유지됩니다. 그리고 배란 직전의 범위로 며칠이내에 다시 돌아옵니다. 여성은 이러한 현상을 기록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언제 배란을 하는지, 혹은 지금 배란을 한 상태인지 알아볼 수 있으며, 이 정보를 이용해 피임에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Simpson’s & Galbraith의 연구에 따르면 성이 결정된 모든 생물 종류에서 여자의 평균 체온이 남자의 체온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음식은 가끔씩 약간의 체온 상승도, 체온 하강도 유발합니다. 술은 항상 체온 저하를 유발합니다. 운동과 외부 기온의 정상 한계치 내에서의 변화는 정말 미세한 정도의 변화를 유발합니다. 심부 체온은 적도 지방에 사는 사람이나 극지방에 사는 사람이나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정상적인 체온은 일반적으로 구강 체온이 37℃인 경우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나, 실제로는 개인마다 다릅니다. 의과대학생을 대상으로 체온을 측정한 보고에서 오전 8-9시 사이에 측정한 체온은 35.8-37.4℃였는데 이중 68%는 36.3-36.8℃사이였습니다. 고령층에서 측정한 체온의 경우는 이보다 더욱 낮습니다. 각 개인에서도 하루의 시간에 따른 체온의 변동은 36-37.8℃로 나타나며, 이른 아침에 가장 낮고 늦은 오후 혹은 이른 저녁(오후 4-8시)에 가장 높습니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0.6℃이나 정상적으로도 1℃정도의 변동이 있을 수 있으며, 2℃까지의 차이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일중변동(日中變動)은 각 개인에게서는 일정하며 이러한 일중 변동이 없는 경우 가성발열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심부체온을 가장 잘 반영하는 부위는 하부식도이지만 이 부위에서의 측정은 어렵고, 보통은 구강(입 속), 액와(겨드랑이) 및 직장에서 측정을 합니다. 그러나 측정 부위에 따라 체온이 다른데, 가령 직장에서 측정한 체온은 직장 내 세균의 대사에 의하여 구강 체온보다 약 0.3-0.6℃ 정도 높은 반면 액와 체온은 구강 체온보다 0.3-0.6℃정도가 낮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 심한 발한이나 과호흡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구강 체온이 오전에는 37.2℃, 오후에는 37.7℃보다 높은 경우로 정의를 합니다. 그러나 생리적인 원인으로도 이러한 체온의 상승을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가령 과식을 한 경우 약 1℃ 정도 체온의 상승이 있을 수 있고, 담배를 많이 피우거나 껌을 많이 씹는 사람에서 구강 체온은 정상보다 높을 수 있으며, 특히 오후 저녁에 높을 수 있습니다. 또한 심한 운동 후에도 지속적인 근육의 수축에 의해 38.3℃까지 체온이 상승할 수 있고, 특히 매일 운동을 하는 축구선수나 마라톤선수에서는 이러한 체온상승이 매일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매달 배란기 2주 동안 37.8-38.9℃의 발열이 있을 수 있어 2-3개월의 체온측정으로 이를 배제하여야 합니다. 이 외에도 정신적인 자극에 의해서도 체온이 상승할 수 있는데, 그 예로 입원 첫날 발열을 보이는 환자들 중 일부는 발열의 원인이 입원에 따른 긴장일 때도 있습니다.
즉 발열의 정도나 양상, 기간 또는 동반된 증상으로 원인 질환을 밝히거나 질환의 정도를 파악할 수는 없습니다. 발열의 정도와 병의 심한 정도와는 달라 가령, 심하게 마르거나 탈수가 되어 보이는 환자 또는 노인 환자에서는 낮은 미열도 심각한 감염을 의미할 수 있는 반면, 40℃에 이르는 발열을 보여도 약물로 인한 발열의 경우 그 의미는 일반적인 고열보다 위험도는 낮아집니다.
발열에 대하여 사람들은 대부분 반사적으로 체온을 떨어뜨리려고 하는데, 발열이 인체에 해롭다고 증명이 된 적은 없습니다. 즉, 감염에 대하여 발열이 감염의 저항기전으로 작용한다는 결정적인 증거도 없지만, 발열로 인하여 숙주의 방어기전이 불리하게 영향을 준다는 보고도 없습니다. 더욱이 감염이 있는 환자에서 체온은 적절한 치료에 의하여 감소하므로 치료의 효과를 판정할 수 있고, 원인이 불명확한 경우 발열을 억제하는 것이 진단 및 치료에 어려움을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단지 환자가 불편하다는 이유만으로 또는 의례적으로 발열을 억제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진료 후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해열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불명(不明)열’이란 보통 건강한 성인에게서 일정 기간 이후에도 소실되지 않는 발열로 여러가지 진단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 원인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를 말하며, 보통 자연 치유되는 바이러스 감염은 제외됩니다.
불명열의 정의는
이후 이러한 기준은 수십 년 이상 사용되었으나, 영상기술과 임상 검사 등 진단기술의 발달, 병원비의 상승 및 외래에서의 진단적 접근의 용이성 등의 의료외적 요인, 그리고 후천성 면역 결핍증 환자 또는 호중구 감소증 환자 등의 면역기능저하의 환자의 증가로 그 정의에 대한 수정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1991년 Durack과 Street 등은 면역기능이 저하된 환자들과 정상적인 사람의 구분과 진단적 접근 기간을 3회의 외래방문 또는 3일의 입원기간으로 제한하여 그 동안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로 불명열을 새롭게 정의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환자의 연령, 지역적 차이, 의료진과 시설의 차이, 의료전달체계의 차이 등에서 고려하여야 할 점이 많으므로, 아직도 진단 및 기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혈액학적 종양 때문에 항암화학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이 때 백혈구감소증(<500/uL)일 때 발열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상태에서는 위험한 상태가 감춰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 때 감염이 가장 흔한 발열의 원인입니다.
면역결핍으로 인한 불명열의 하위그룹으로 HIV에 감염된 환자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환자들은 초기에 단핵구증(mononucleosis)과 유사하게 열이 나는 양상을 보이며, 감염이 어느 정도 진행하게 되면, 발열은 대부분 다른 부가적인 질환의 결과가 됩니다.

불명열의 원인으로 보고된 질환은 200여 가지가 넘으나, 소위 ‘3대 질환’이라고 하는 감염질환, 종양질환, 결체조직-혈관(collagen-vascular) 질환이 주된 질환입니다. 그러나 최근의 여러 가지 진단기술의 발전, 특히 미생물배양검사 및 면역혈청검사와 전산화촬영이나 초음파 등의 영상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질병양상의 변화는 불명열의 빈도 및 비중의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 불명열에 대하여 표준화된 진단적 접근방법은 없으며, 그 원인을 밝히는 지름길은 더더욱 없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불명열의 원인은 드문 질환이라기보다는 흔한 질환의 흔치 않은 임상양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아 병력 및 이학적 검진 그리고 일반적인 기본선별검사로 그 진단이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현재 많은 선별검사들이 시행되고 있지만 이러한 검사들의 적응증이나 진단적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불명확한 점이 있습니다. 오히려 반복적인 병력 및 이학적 검사로 얻어진 진단적 단서는 실제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기도 하고 매우 다양한 선별검사 중 가장 적절하고 효과적인 검사들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불명열의 진단에 이용되는 검사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 불명열 환자의 47%만이 이러한 검사실 소견에서 불명열의 진단이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국내의 연구에서는 이보다 낮은 34.5%만 이러한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진단에 도달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또한 일부 검사는 도리어 검사의 발달로 역설적으로 불명열의 진단에서 불명열의 진단 기준을 충족하기 전에 진단이 내려짐으로서 그 역할이 감소하는 경우도 있으며 그 예로 미생물배양검사의 발달과 감염성 심내막염, 면역혈청학적 검사의 발달과 전신성 홍반성 낭창을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불명열의 접근에 있어서 이러한 임상병리적 검사방법의 한계가 있음도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어떠한 임상적 단서도 없이 시행한 미생물학적 혈청 검사, ANA, RAF, ds-DNA 등의 면역학적 혈청검사 및 αFP 또는 CEA 등의 종양표지자는 진단적 가치는 낮았으며, 갑상선 검사의 경우 역시 그 양성율이 매우 낮습니다. 혈액 배양검사의 경우 24시간이내에 3회 이상으로 시행하는 경우 대부분의 보고에서 그 효과가 낮고, 최근의 항생제를 사용한 병력이 있는 경우 수일에 걸쳐 시행하는 것이 보다 높은 양성율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검사를 초기의 선별검사로 이용할 때는 적절한 임상적 소견을 바탕으로 하여야 진단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반복적인 병력 청취 또는 이학적 검사와 여러가지 검사에도 열의 원인을 찾지 못했다면 간(肝) 조직 검사와 골수 검사를 고려하라 수 있습니다. 이 검사는 합병증과 검사의 용이성으로 선별검사로서 유용하다는 보고가 여러 번 있었으나 실제로 선별 검사로는 그 진단률이 매우 낮습니다. 골수 검사 역시 선별 검사보다 후기 검사로 사용하는 경우 임상적 단서가 없어도 진단률이 다소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골수검사
그러나 이러한 집중적인 검사에도 불구하고 전체 불명열 환자의 약 9-25%는 정확한 원인을 진단 할 수 없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불명열의 정의에 해당하는 경우 중 발열이 많이 변화하는 양상을 보여 열이 없는 기간이 2주 이상인 경우를 보통 ‘반복적 혹은 간헐적 불명열’로 지칭하는데, 이런 환자들은 지속적인 발열을 보인 환자에 비하여 그 연령이 젊습니다 또한 입원 및 검사를 시행하기 전에 열이 났던 기간이 길며, 병력이나 이학적 검사에서 특이 소견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한 이유는 대부분 결체조직-혈관질환이 많고 감염성 질환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보인 결과입니다.
실제로 이러한 소위 3대 질환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정도이고, 50% 이상이 진단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단이 되지 않는 경우의 환자들은 예후가 매우 좋아 대부분 치료 없이 발열이 소실되며, 일부 스테로이드 또는 NSAIDs를 필요로 하기도 합니다. 이들의 사망률은 매우 낮으며, 대부분 침습적인 진단은 필요 없고 지속적으로 경과를 관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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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3. 5. 2. 10:54

욕창 질병정보2013. 5. 2. 10:54

욕창이란 한 자세로 계속 앉아 있거나 누워 있을 때 신체의 부위에 지속적으로 압력이 가해지고, 그 부위에 순환의 장애가 일어나 그 부분의 피하조직 손상(궤양)이 유발된 상태를 말합니다.
욕창은 의식이 없는 환자, 뇌신경이나 척수신경 손상이 있어 움직이지 못하는 환자, 위중한 환자, 전신쇠약 환자 등에서 잘 발생합니다. 이러한 환자는 장시간 동일한 체위로 있어도 압력을 받는 곳에 불쾌감을 느끼지 못하며, 불쾌감을 느낀다 하여도 환자 자신이 체위를 바꿀 기력이 없기 때문에 압력 손상을 입기가 쉽습니다.
호발 부위는 엉치뼈, 넓적다리뼈의 큰 돌기, 궁둥뼈 결절, 무릎뼈, 발꿈치, 정강뼈 등 입니다. 특히 노인은 피부밑 지방층 두께가 얇아서 뼈가 튀어나온 데가 많으므로 거기에 압력에 의한 손상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처음에는 피부가 벗겨지는 정도의 조그만 상처로 시작되지만 금방 깊숙하게 썩어 들어가는 상처로 진행하게 되고, 심하면 뼈가 노출되고 조직 괴사가 퍼져가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이는 체중에 의해 눌린 상태로 자세가 고정되는 경우에 그 부위로 혈액순환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생기는데, 잘 생기는 부위는 눕거나 앉을 경우 바닥에 눌리기 쉬운 부위로 엉덩이, 특히 골반 뼈가 두드러진 부위입니다.
욕창은 대개 급속하게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서 조그마한 상처라도 금방 악화되므로 미리 욕창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고, 평소에 위험성이 있는 경우에는 조그마한 상처라도 생기지 않았는지 수시로 점검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욕창은 아예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므로, 의료진, 환자 및 보호자 모두가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일단 욕창이 발생했으면 진행을 막고 적절한 치료와 필요하면 수술로, 빠른 시일 내에 환자의 회복을 도와주어야 합니다.
자세변화가 가장 좋은 예방법으로 누워있는 환자의 경우 몸을 자주 돌려 자세를 바꿔 줌으로서, 한 부위만 오래 눌려서 혈액순환이 안 되는 상태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24시간 누워 지내는 경우, 낮 동안에는 약 1~2시간 간격으로 자세를 바꾸어 주는 것이 좋고, 또한 물침대나 동물의 털로 된 쿠션, 혹은 엉덩이 부위인 경우 욕창 예방 쿠션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최근에는 공기 매트리스 같은 제품도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누워서 지내게 되는 환자들의 경우에는 대개 대소변의 배설에도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아 자칫 피부가 이로 인해 물기에 계속 노출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욕창과 피부질환의 발생을 유발하므로 피부를 항상 건조하게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상처의 회복을 촉진하고, 신체의 방어력을 높이기 위해 충분한 영양섭취를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미 피부의 상처가 생긴 경우에는 조기에 발견하여 자주 철저히 소독을 해주어야 하며, 자주 점검하여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욕창의 가장 심각한 합병증은 욕창 부위에서 균이 침투하여 전신에 퍼지는 패혈증이며, 욕창이 균혈증의 원인이 될 때 사망률은 60%에 이르게 됩니다.
욕창과 직접 관련된 다른 합병증은 국소적인 감염, 봉와직염, 골수염 등이 있습니다. 다른 합병증은 만성 통증과 우울증이며, 이는 욕창 치유의 지연과 관계가 있다고 보고 됩니다.

욕창의 발생 원인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압력이 세포를 직접 으깨는 것이 아니라, 신체 일부에 정상 혈액순환보다 높은 압력이 장시간 지속적으로 가해져 발생하는 것입니다.
압력으로 인해 손상되는 조직정도는 압력이 셀수록, 압력기간이 길수록 잘 발생합니다. 물론 환자의 건강상태, 피부상태(동맥혈 공급상태, 정맥혈 배출상태, 부종, 방사선 조사, 흉터 등의 유무), 신경계의 장애 등이 압력에 대한 피부의 방어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비록 낮은 압력이라도 장시간 지속적으로 가해질 경우, 높은 압력을 단시간 지속적으로 가했을 때 보다 더 심한 손상이 발생합니다. 일반적으로 조직의 말단부 세동맥 혈압의 약 2배의 압력(70mmHg)이 1~2시간만 지속적으로 가해져도 모세혈관 폐쇄가 일어나 혈전이 생기고, 국소조직에 저산소증이 일어나 복귀할 수 없는 손상으로 욕창이 발생하게 됩니다.
피부와 그 밑의 뼈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때 일어나는 것으로, 비스듬히 누웠을 때 체중이 발치 쪽으로 쏠려 꼬리뼈 부위의 골격은 아래쪽으로 밀려가고, 바깥 피부는 움직이려 하지 않으면서 침요와 피부 사이의 마찰에 의해 혈관이 꼬이거나 터져 발생합니다.
피부와 평행방향으로 작용하는 힘으로 이로 인해 피부의 표피층이 벗겨지고 감염, 부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방조직과 근육은 피부보다 압력에 대한 저항력이 약하며, 지방조직층과 근육층은 피부보다 뼈 돌출부에 더 가까이 있기 때문에 피부보다 더 큰 압력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피부보다 그 밑에 있는 지방층과 근육층에 더 큰 궤양이 생기게 됩니다.
습기가 있을 경우 욕창 발생률이 5배 정도 증가합니다.
신경손상이 발생한 혈관은 신경이 정상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혈관보다 압력을 받기가 더 쉽습니다. 또한 척수손상의 위치가 허리보다 목 부분에 있을 때 욕창이 더 잘 생긴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체온이 섭씨 1도 상승하면 대사요구와 조직의 산소요구량이 10% 상승되어, 짧은 시간의 압력에도 괴사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체온이 3도 이상 높아지면 욕창 발생위험이 높아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양상태가 좋지 않으면 세포로 산소공급이 감소하고, 압력에 대한 민감성이 증가합니다. 특히 빈혈이 있거나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의 부족 시 발생위험이 높을 수 있습니다.
흡연, 당뇨, 감염, 부종, 비만, 마른 사람, 신경장애, 스테로이드제 투여 시 발생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욕창이 잘 생기는 부위


진행정도에 따른 욕창의 분류
욕창에 걸리기 쉬운 환자를 찾아내는 측정도구는 위험인자로 생각되는 6개 항목에 각각 정도에 따른 점수를 매기고,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판정된 환자는 간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개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는 미국의 요양시설을 비롯해 장기요양시설과 재택의료에 있어서 이용하는 평가방법이며, 미국 욕창 자문위원회(National Pressure Ulcer of Advisory Panel)에서도 인정한 것으로 점차 보급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욕창 환자의 ‘지각인지’, ‘습윤’, ‘활동성’, ‘가동성’, ‘영양상태’, ‘마찰과 밀림’ 의 6개 항목에 대해 일정 판정기준에 따라 점수를 매기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이 점수가 16점 이하일 때 위험한 것으로 평가하며, 욕창이 발생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허혈궤양은 통증이 심하고 발가락 등 말단부에 궤양과 괴사가 발생합니다.

다리에 생긴 궤양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통증이 별로 없고 발 전체가 붉은색을 띕니다, 압력과 관계없는 부위에 발생할 수 있으며, 혈전증 등 다른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뇨병 환자의 발은 혈관의 변화로 혈액순환도 감소하고, 감각신경도 무뎌지기 때문에 궤양이 잘 발생합니다.
봉와직염, 괴사근막염 등은 발의 염증이 급격히 진행하여 발생할 수 있으며, 조직이 많이 부으면서 혈관들이 눌려 발의 혈액순환이 차단되어, 이를 치료하기 위해 응급으로 피부와 근막을 절개해야 할 처지가 되기도 합니다.
그 밖에 인위적인 궤양, 종양에 의한 궤양 등과도 감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욕창발생위험인자

욕창은 원인이 되는 질환 및 주변 여건이 효과적으로 치료되지 않는 한 치료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동반되어 있는 내과적 질환과 영양상태, 정신 건강문제 등을 찾아내어 효과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일상적인 관리로 대개 일주일 간격으로 욕창을 평가하는데, 욕창의 표준화된 치유속도는 없지만, 제1기의 욕창은 1일에서 1주일, 제2기는 5일에서 3개월, 제3기는 1개월에서 6개월, 제4기는 6개월에서 1년의 치료기간이 소요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욕창 환자는 몹시 오염되어 있으며, 마비된 신체부위에 감각 및 운동마비가 있고 강직이 있습니다, 여기에 요로계통 질환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가 많고, 또한 영양상태가 불량하여 치유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이로 인한 우울감이 발생하여 정서장애 내지는 정신병 등과 같은 복잡한 문제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 다.
따라서 욕창이 처음 발생하였을 때, 정확한 진단과 완벽한 치료가 절실히 요구되어집니다.
욕창은 압력 없이는 생길 수 없고, 압력을 없애지 않고는 치유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압력을 해소하거나, 분산시키는 것이 치료에 있어서 필수적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적어도 2시간에 한번은 체위 변경을 해주어야 합니다.

특히, 고위험 환자는 30℃ 기울어진 자세로 바꾸어 압력 완화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뼈가 튀어나온 몸의 부위는 바닥이나 침대 모서리 등과 같이 딱딱한 곳에 직접 닿을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이 바닥에 눌리지 않게 보존하기 위해 베개나 스티로폼 패드를 이용하여 환자의 자세를 유지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침대의 머리부분은 가장 낮은 각도로 올리는 것이 좋으며, 휠체어에 앉아 있을 때에도 30분 이상 동일한 자세로 있으면 안되고, 감각이 없으므로 의식적으로 30분마다 1~5초간 환자 자신이 의자에서 몸을 치켜들도록 합니다.
또한, 딱딱한 바닥이나 침대보다는 충분한 쿠션이 있는 것이 좋으며, 스폰지가 효과적입니다. 그 외 물침대, 공기침대, 전기순환침대 등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욕창이 생길 수 있는 모든 환자는 적어도 하루 한번은 전체적으로 피부를 관찰해야 하며, 특히 뼈가 튀어나온 부위는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피부는 자극과 건조를 최소화하기 위해 따뜻한 물을 이용하거나, 부드러운 세정제로 깨끗하게 해야 하며, 건조한 환경이나(습도40%미만) 차가운 기운에 노출하는 상황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뼈가 튀어나온 부위는 마사지로 인해 오히려 심부조직에 손상을 주어 욕창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가능한 마사지는 피하도록 합니다.
요실금으로 인해 뇨와 변에 피부가 접촉되는 것이나, 땀과 분비물이 상처에 노출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마찰과 견인을 최소화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그 외로는 자세변화, 이동 기술을 정확하게 수행하여야 하고, 윤활제, 보호막, 보호 드레싱, 보호 패드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영양결핍의 가능성은 항상 고려하며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모든 욕창은 혐기성, 호기성 세균집락 형성이 있어서, 면봉에 의한 상처 표면의 세균배양 검사는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상처를 깨끗이 씻고 드레싱을 교환해 주는 것이 세균의 증식을 막는 가장 중요한 방법입니다.
욕창 부위가 화농성이거나, 악취가 날 때는 더 자주 상처를 깨끗이 하고, 드레싱을 교환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방법으로도 장기간 욕창이 치료되지 않고, 삼출성 배액이 계속된다면 국소적 항생제나 광범위 항생제 사용을 담당주치의의 의견에 따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보존적 치료에도 욕창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봉와직염이나 골수까지 감염이 되었을 가능성까지 생각해야 합니다. 이럴 경우에는 궤양조직에서 가는 바늘로 조직을 떼어내거나, 골수에서 조직을 떼어내어 세균 배양을 하면 봉와직염, 골수염의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만약 봉와직염, 골수염, 균혈증, 패혈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전신적인 항생제 치료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항생제를 주사해도 혈액순환을 통해 항생제가 욕창 부위에 충분히 도달하지 못하면 균을 제거하는데 실패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살균 소독제를 욕창 표면에 바르면 표면의 균을 죽일 수는 있으나, 깊이 박힌 균을 죽이지는 못하고 오히려 조직 재생을 억제해 버리는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그러므로 욕창에서는 세척이 중요합니다. 화농이 심한 경우에는 생리식염수에 베타딘을 희석하여 세척하는 것이 좋으며, 희석한 과산화수소수로 세척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상처에 주사기를 이용하여 쏘아주면서 세척을 하고, 이때 너무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게 해주어야 합니다.
분비물이 없으면 젖은 거즈를 사용할 필요 없이 항생제 연고를 바르거나, 거즈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국소치료제를 사용하든 간에 압력 해소, 조직제거술 및 감염 치료와 병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욕창 상처에서 죽거나 감염된 조직은 치유를 방해하고, 병원균을 증식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죽은 조직은 혈관 분포가 없기 때문에 국소적 항생제를 사용하더라도 치료적 효과를 볼 수는 없습니다.
죽어버린 괴사조직 제거법으로는 기계적인 방법, 효소적인 방법, 자가용해적 방법, 수술적 방법 등이 있습니다. 환자의 건강상태, 욕창의 상태, 감염 유무, 시술에 대한 환자의 내성여부를 기초로 하여 선택해야 합니다.
때로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지만, 환자의 상태가 수술을 감당할 수 없는 경우에는 차라리 보존적으로 간호와 상처관리를 잘 해주는 편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제3기 이상의 심한 욕창에서는 수술에 의한 재건이 고려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수술적 치료의 경우는 환자의 정신적 부담과, 13~56%로 보고 되는 높은 재발률 때문에 선택하는 데 있어서 주의 깊은 고려가 요구되기도 합니다.
제3기 이상의 심한 욕창 치료에는 재조합-성장호르몬 인자(PDGF), 인공피부 등의 신기술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전기적 자극법, 진공-보조 봉합법, 욕창 부위의 기저온도를 올림으로 치유를 자극하는 가온치료법 등에 대해서는 초보적인 단계에서 치료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방법들이 이용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그 외에 고압산소요법, 저에너지 레이저 조사, 초음파 치료 등에 대한 치료효과는 임상적인 근거가 부족한 상태입니다.
하반신 마비 환자들은 대부분 비뇨기계통의 문제를 가지고 있고, 가장 많은 사망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방광기능 상실로 인해 요정체, 감염, 방광요관역류, 결석 등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데 치료 목표가 있습니다.
욕창 환자는 흔히 우울, 불안, 정신병, 성욕감퇴 등의 정서적 문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약물과 행동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좋으며, 이를 위해 정신과 의사와 사회사업가의 협진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욕창 치료에는 다양한 드레싱 방법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마른 거즈를 사용해 젖은 상처를 말리는 것은 조직기질의 손상과 치유기간을 연장시키기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수성콜로이드 드레싱을 권하고 있는데, 수성콜로이드를 사용하면 드레싱 교환 횟수를 줄여 조직 손상을 줄여 주고, 세균이 상처의 기저부를 뚫고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며, 상처를 촉촉하게 하여 치유과정에 필요한 성장인자들의 증가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욕창의 병기가 아닌 상처 삼출액의 양에 따라서 드레싱 종류와 방법을 결정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표. 욕창 치료에 흔히 사용되는 드레싱-1

표. 욕창 치료에 흔히 사용되는 드레싱-2
혈종은 가장 흔한 합병증이며, 여러가지 합병증의 선행조건이 될 수 있습니다.
피판 괴사는 드물게 일어나는 합병증입니다.
육종은 궤양을 피판으로 덮어줄 때 공간이 남은 경우, 윤활주머니를 불충분하게 제거한 경우, 수술 후 비트는 힘으로 인해 윤활주머니가 생기지 않도록 환자를 움직이지 못하게 한 경우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욕창 환자에서 지속적인 자극으로 인해 편평상피세포암종이 발생하는 데는 10~15년 정도로 오래 걸립니다. 일단 발생하면 전이율이 매우 높아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수술 전 장청소(colon preparation)를 할 필요가 있고, 수술하기 전에 피부소독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환자의 영양상태가 불량하거나 피판을 봉합한 부위가 당겨지는 경우에는 상처가 벌어지게 됩니다.
욕창의 재발률은 높은 편이며, 재발 원인은 최초에 압력손상이 생기는 원인과 같습니다.


욕창의 예방방법

욕창은 장기간 누워 있거나 한 자세로 오래 있는 경우, 체중으로 압박받는 부위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확실한 예방법이 있는 질환입니다.
먼저 2시간 마다 체위변경을 시행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시간을 맞추어 하는 것이 쉽지 않으면 바꿀 수 있는 만큼이라도 바꿔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압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불은 가벼운 것을 사용하며, 땀이나 물, 소변 등이 젖어 축축한 상태가 되지 않도록 항상 건조하게 유지해 주어야 합니다.
또한, 환자와 환자 주변 환경을 청결하게 하며, 영양공급도 원활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공기 매트리스나 방석 등의 보조기구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욕창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므로, 고위험군에서는 하루 한번 시진을 시행하여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좋으며, 무엇보다 규칙적인 체위변경을 시행하는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됩니다.
휠체어에 의존하는 젊은 장애인들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욕창은 나이와 상관없이 신체의 한 부분이 오랫동안 압박을 받아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입니다.

70세 이상의 연령은 고위험 예측인자에 포함되어 발생위험이 높으며, 장기간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에서는 종종 발생됩니다. 또한 교통사고, 산업재해 등으로 하지마비나 전신마비가 된 젊은 사람들이 장기간 누워 있을 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욕창은 나이에 상관없이 발생하는 질환이며, 그 치료법과 예방법은 동일합니다.
욕창의 치료는 단계에 따라 다릅니다. 1기와 2기의 경우에는 체위변경과 압력제거만으로도 회복이 잘 됩니다. 하지만 3기와 4기의 경우에는 체위변경과 압력제거로는 근본적으로 회복이 되지 않고 수술적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와 같이 체위변경과 압력제거 등의 단순한 방법으로도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므로, 아직 의학적으로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양결핍은 욕창 발생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으며, 상처회복을 위해서 적절한 식이요법은 꼭 필요합니다.
미국 욕창 자문 협의회 지침에 의하면, 욕창 치료를 위해 대략 30~35cal/kg/day의 열량 섭취와 1.25~1.50g/kg/day 단백질 섭취를 권유하고 있습니다. 적절한 단백질 섭취는 도움이 되며, 특히 생선, 치즈, 우유, 참치, 땅콩, 버터 등과 같은 고단백 음식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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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환자와 접촉하는 사람의 경우 처치 전후 손씻기, 1회용 장갑 사용 등의 접촉 주의를 실시해야 합니다. 또 환자가 사용한 의료기기는 반드시 멸균 처리해야 하며, 병실을 정기적으로 소독해야 합니다.
세계적으로 보면, 2008년 유럽의 보고에 의하면, 스웨덴은 0.7%로 매우 낮은 반면, 영국은 31%, 프랑스 25%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2006~2008년 미국 중환자실 병원감시 결과에 의하면 메티실린내성황색포도알균(MRSA)의 비율은 56.8%로 보고되었습니다.
국내 보고에 의하면, 대학병원, 종합병원의 메티실린내성황색포도알균의 비율은 약 70%로 나타났으며, 2009년 중환자실 병원감염 감시에서는 89%로 보고된 바 있습니다.
메티실린내성황색포도알균 감염증은 대개 사람 간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메티실린내성황색포도알균 감염증

사람의 피부나 구강인후점막의 상재균인 포도알균 중 메티실린 이라는 강력한 항생제에 내성을 나타내는 균에 감염되면서 화농성 염증, 식중독, 패혈증 등 다양한 감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감염질환은 주요 병원 내에서 발생하게 되며 신생아실, 중환자실, 수술실 등에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혈액에서 옥사실린의 최소억제농도가 4 ㎍/㎖이상 혹은 원판확산법에서 억제환이 10 mm 이하 또는 세포시틴의 최소억제농도가 8 ㎍/㎖이상 혹은 원판확산법에서 억제환이 21 mm 이하인 황색포도알균이 분리된 경우 진단이 가능합니다. 그 외에 혈액에서 mecA 유전자가 검출된 황색포도알균이 분리된 경우도 진단이 가능합니다.
항생제 감수성 평가 방법
감염증 치료 시 경험에 의한 치료보다는 항생제 감수성시험에 근거하여 감수성 있는 항생제로 치료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감염된 환자, 감염원과 접촉한 의료인의 손 또는 오염된 의료기구 등을 통해서 전파되므로 접촉주의가 필요합니다. 의료기구 사용 시 무균적(無菌的) 시행이 반드시 필요하고 병실의 정기적인 소독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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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12. 31. 13:57

간농양 질병정보2012. 12. 31. 13:57

간농양이란 세균이나 기생충이 간에서 증식하여 농양(고름 덩어리)을 형성하여 질병을 일으키는 것을 말합니다. 피부나 근육 등 신체 외부에서 발생한 농양은 그것을 터트려 배액과 소독을 하고 항생제를 투여하면 치료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간처럼 신체 내부에서 발생한 농양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피부 등에 발생한 농양은 피부의 발적, 부종 등으로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으나 간과 같은 신체 내부 장기에 발생한 농양은 발열, 몸살과 같은 감기 증상, 염증성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상복부 통증처럼 위염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어 확인이 어렵습니다. 간농양의 증상이 비특이적이기 때문에 진단이 늦어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패혈증, 복막염 등으로 사망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므로 적절한 시기의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간농양
간농양은 발생 원인에 따라
화농성 간농양은 박테리아가 원인이고 그 중에서 폐렴 클렙시엘라균(Klebsiella pneumonia), 대장균(E. coli)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생충성(아메바성) 간농양은 주로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남아메리카 등 개발도상국에서 주로 발생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제주도, 전남, 경남지역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에는 국내에서는 발생 보고가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주로 화농성 간농양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두 가지 간농양은 비슷한 임상증상을 보이지만 원인이 다른 만큼 치료나 예후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간농양의 발생기전은 크게 다음과 같이 구분됩니다.

간농양의 감염경로
간농양은 담도계가 원인인 경우가 상당수를 차지하는데 여기에 연관된 질병으로는 담석증, 간내 담석증, 간흡충증, 담낭염이 있고 간내 악성 종양에 의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간의 악성종양에 대한 검사도 시행되어져야 합니다.
화농성 간농양은 과거 높은 사망률의 질환으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 복부 초음파, 전산화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 영상진단검사의 발달로 간농양의 진단률이 개선되었고, 이러한 영상학적 검사를 이용한 배농술의 발전과 효과적인 항생제의 개발로 치료 성적이 현저히 개선되어 합병증과 사망률이 감소하였습니다. 2000년대 사망률은 약 10% 정도로 보고하고 있습니다.

화농성 간농양에서의 임상적 증상과 증후는 염증이 있을 때 나타나는 증상들이 다양하게 발현합니다.
상복부를 눌렀을 때 통증이 있으며 간이 커져 있거나 농양빌리루빈이라는 물질이 피부에 침착되어 얼굴이나 몸이 노랗게 되는 것)이 오기도 합니다. 대개 2주 이내에 이런 증상이 나타나지만, 어떤 경우에는 5~6 개월 후에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아메바성 간농양의 증상과 신체적 소견도 화농성 간농양과 거의 비슷합니다. 화농성 간농양보다는 증상이 약간 덜하며 발열 및 오한, 무기력, 메슥거림 및 구토, 식욕 부진, 체중 감소 등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가슴에 통증을 느끼거나 기침, 호흡 불편 등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설사가 있는 경우는 20% 전후밖에 되지 않습니다. 간이 커져 있거나 오른쪽 상복부를 눌렀을 때 통증이 있기도 합니다. 황달은 화농성 간농양에 비해 다소 적어 5~8% 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상의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하게 되면 의사는 자세한 문진과 신체검사를 시행하여 증상을 평가한 후에 혈액학적 검사, 간초음파,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CT) 등 필요한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증상의 발현시기와 심한 정도, 과거병력(간염, 담석증, 암, 당뇨 등), 일반적 건강 상태, 여행경력, 거주지 파악 등 전반적 내용을 확인합니다.
간은 복부의 오른쪽 상부에 위치하기 때문에 환자가 이곳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복부 통증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 의사의 촉진에 의해 우상복부 압통이 유발될 수 있어 진단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간농양 환자에서 시행하는 혈액검사로는 염증수치 검사와 간기능 검사, 간농양과 관련이 있는 질병에 대한 검사(간염, 간암, 담도계 이상 등)가 있습니다. 하지만 혈액검사의 이상은 간농양 환자에서 특이적이지 않습니다. 백혈구 증가(80%이상)와 혈청 알칼리 인산분해효소의 증가(60% 이상)가 가장 흔하게 나타나고 그 외에 저알부민혈증, ALT/AST증가, 빌리루빈 증가가 관찰됩니다.
화농성 간농양의 원인 균주는 다양하고 때때로 감염의 경로를 반영합니다. 대부분 통성 산소성균과 혐기성균이 혼합된 경우가 많습니다. 배농액 양성률은 41.4~51%이었으며 혈액배양 양성률은 13.5%~59.5%의 다양한 결과를 보입니다. 화농성 간농양의 경우 그람음성균주가 70% 이상을 차지하고 그중 폐렴 클렙시엘라균(Klepsiella pneumonia)이 40%, 대장균(E. coli)이 20%, 녹농균(Pseudomonas aeruginosa)이 15%를 차지하고 그 외 기타 균들이 발견됩니다. 그람양성균주가 30% 정도를 차지하고 그중 연쇄상구균(Streptococcus) 15%, 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10%, 그 외 기타 균들이 발견됩니다. 현재 폐렴 클렙시엘라균(Klepsiella pneumonia)이 가장 흔한 화농성 간농양의 원인균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아메바성 간농양의 경우 화농성 간농양에서 진단하는 방법을 그대로 사용합니다. 추가로 분변검사와 혈액학적 기생충 검사를 시행합니다. 분변에서 아메바를 발견할 확률은 15% 정도밖에 안되며 간접 적혈구 응집 검사(indirect hemmagglutination assay)를 시행하면 95% 이상 확진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발병 1주 동안은 음성인 경우가 많으며, 결과가 나오는데 24~48시간 걸립니다. 따라서 경험적인 치료를 시작하고 그 결과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간농양의 진단에서 복부 초음파 검사, 복부 단층 전산화 촬영검사(CT)가 필수적입니다. 담도조영술이나 내시경적 영상의학검사도 필요하면 시행할 수 있습니다. 영상학적 검사에서 간낭종이나 간암 등과 감별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영상학적으로 간농양, 간낭종, 간암과 구별할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구별이 어려운 경우에는 혈액학적 방법, 세균학적 방법, 배액과 조직검사, 암 특이인자 등의 검사로 감별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영상학적 검사를 통해 간농양의 크기, 위치, 모양, 단발성인지 다발성인지, 공기방울 형성유무, 배액 가능한지 여부, 동반질환(간암, 담도계 이상) 등을 파악할 수 있어 진단, 치료, 예후 등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간농양의 영상의학적 소견
간농양은 크기가 수 mm에서 수 cm까지 다양하며, 한 개 또는 여러 개의 병변을 만듭니다. 간 문맥, 간 동맥 혹은 담관을 통해서 파급된 농양은 다수의 작은 농양을 만들고, 직접 침투되는 경우에는 하나의 큰 농양을 만듭니다. 병리조직 소견은 다른 부위에서 발생하는 화농성 농양과 같이, 간실질이 화농성 삼출액으로 대치되며 급만성 염증세포들이 주위에 침윤하고 있는 양상을 보입니다. 농양의 가장자리에 형성된 육아조직은 시일이 경과하면 캡슐로 나타납니다.

간농양의 육안소견

화농성 간농양은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 일반적으로 항생제 치료와 배액 모두를 필요로 합니다. 하지만 영상학적 검사를 통해 배액이 가능한지 파악해야하고 간암, 담석, 담도계 이상 등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 동반질환에 대한 치료 또한 시행되어야 합니다. 간농양의 치료는 개개인에 따라 다르고 개수에 따라 또는 원인질환이 무엇인지에 따라 다릅니다. 간농양의 치료법으로는 항생제 치료, 경피적 배액술, 외과적 배액술 등이 있습니다.

간농양의 치료법
일반적으로 배액 없이 치료받은 환자들이 더 오랜 기간의 항생제 치료를 받습니다. 장기간 항생제를 치료할 경우 항생제 내성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균동정 없이 경험적 항생제로 치료하는 경우 항생제 남용문제 뿐만 아니라 패혈증으로 진행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배액과 함께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이 이상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화농성 간농양의 항생제 치료 기간은 대개 최소 4주에서 6주 정도입니다. 주사용 항생제는 첫 2~3주 혹은 적절한 임상적 반응이 있을 때까지 투여되어야 하고 남은 기간은 경구용 항생제로 치료합니다. 기생충성 간농양의 경우 메트로니다졸(metronidazole)을 7~10일간 투여합니다. 이러한 치료로 90%가 넘는 완치율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배액하는 방법에는 경피적 배액술이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경피적 배액술이란 피부를 통하여 바늘이나 배액관을 삽입하여 농양을 피부 밖으로 빼내는 시술을 말합니다. 경피적 배액에는
간농양의 직경이 5cm 이하면 세침흡입을 선호하고 직경이 5cm 이상이면 배액관을 삽입하는 방법을 선호합니다. 배액관을 삽입한 경우 배액되는 양이 적어질 때까지 삽입하고 있다가 제거하면 됩니다. 보통 일주일 정도 걸립니다. 이 배액술은 전신 마취가 필요 없고 배를 여는 수술이 필요 없으며 간호하기가 편리할 뿐 아니라 환자들의 적응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복수가 있는 환자나 혈액 응고에 장애가 있는 환자, 중요한 혈관 가까이 있는 농양에서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복수가 있는 경우 배액관을 따라 복수가 흘러나오며 농양이 복수를 통해 복강 내로 퍼질 위험이 있으며, 혈액 응고에 장애가 있는 경우 배액관을 집어넣는 과정만으로도 출혈이 생겨 위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혈관 가까이 있는 경우 혈관을 다쳐 생명에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영상학적 검사를 통한(초음파 또는 CT) 경피배액이 일차치료로 선호됩니다.

이러한 배액술은 모든 간농양에서 시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경피 배액이 실패할 수 있는 요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다발성, 크거나 소포체의 농양, 카테터를 잘 막을 수 있는 점착성의 농양, 일차적으로 수술적 치료를 필요로 하는 질환들이 동반하는 경우 (예, 담도계 질환) 등이 있습니다. 기생충성(아메바성) 간농양의 치료는 항아메바성 약물 치료가 원칙으로 90% 이상 성공합니다. 항아메바성 약물로 3~5일 동안 하였는데도 반응을 하지 않거나, 간농양에 세균까지 감염이 합병된 경우, 간좌엽에 있어 파열의 위험이 큰 경우 등에서는 경피적 배액술을 시행합니다.

등이 있을 때에는 수술적 배액술을 하게 되며 응급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도 수술적 배액술을 하게 됩니다. 드물게 간을 절제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화농성 간농양의 경우 항생제 발달로 합병증 및 사망률에서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아직도 30%에서 40%까지 많은 합병증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화농성 간농양은 흉부나 복강 내로 파열하여 복막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패혈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사망률은 5~15% 정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패혈증 및 그로 인한 장기 부전증으로 사망하는 것입니다. 아메바성 간농양은 그보다는 성적이 좋아 항생제 치료로 90% 이상이 치유되고 합병증과 사망률도 화농성농양에 비해 낮습니다.
화농성 간농양의 합병증으로
사망은 주로 농양 그 자체보다 환자가 가지고 있던 만성적인 질병과 상관성이 있습니다. 사망한 경우의 60% 정도는 악성 신생물이 동반됩니다.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는

간농양은 간내에 발생하는 치명적인 감염성 질환으로 여러 가지 원인이 있으나 크게 화농성 간농양과 아메바성 간농양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최근 개인위생 및 사회위생 상태의 개선으로 인하여 아메바성 간농양의 발생률은 크게 줄었지만 화농성 농양의 발생빈도는 감소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는 항생물질의 남용으로 인해 전형적인 증상이 소실되어 조기 진단이 늦어지는 것과 원인균의 변화 및 기존 항생제에 대한 내성균의 증가가 중요한 이유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동반질환 및 원인질환인 당뇨병과 악성종양이 증가하고 고령화에 따른 발병율의 증가 등도 그 원인입니다. 하지만 조기진단 및 적절한 배농치료와 함께 항생제를 병용하면 비교적 예후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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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11. 12. 09:40

건강생활2012. 11. 12. 09:40

열은 체내의 온도가 구강체온을 기준으로 정상체온(36.8 ± 0.7 °C 또는 98.2 ± 1.3 °F)보다 일시적으로 1-2 °C정도 높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열’과 ‘고(高)체온’은 다른 개념입니다. 고체온은 뇌에 있는 체온조절 중추 (냉장고의 온도 조절을 위한 센서와 같은 것으로 뇌의 피하수체에 있습니다.)는 정상이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오르는 체온을 떨어뜨리지 못해 체온이 상승하는 현상입니다. 반면, ‘열’은 온조절 중추의 기능에 문제가 생겨 정상보다 높은 체온을 정상으로 착각하고 정상 체온은 저체온으로 받아들여, 체온을 높이기 위한 몸의 근육 수축, 피부 혈관 수축 등이 일어나 체온이 높아지는 경우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몸 안에서 각종 염증 반응이 심하게 일어날 때 체온조절 중추의 기능에 이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각종 감염질환이 있을 때 열이 나는 경우가 대표적인 경우라고 하겠습니다.
환자가 열을 가지고 있거나 또는 의심된다면 반드시 체온계로 체온을 측정하여야 합니다. 한 번의 체온 측정으로 다음 조건 중 하나를 만족하면 열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열의 판정 기준
위에 언급한 정상체온은 건강한 성인이 편안히 자고 아침에 일어나 시간이 좀 경과한 다음 측정한 것입니다. 특히 구강 온도는 검사 대상자가 적어도 검사 15분 전부터 아무것도 먹거나 마시지 않고, 담배도 피우지 않은 상태에서측정한 것입니다.

체온은 하루 종일 변합니다. 새벽 4시에 가장 낮고 오후 6시에 가장 높습니다. 그러므로 구강 온도가 37.5 °C(99.5 °F)인 것은 엄격히 말하면 아침에는 열이라고 판정할 수 있고 오후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게다가 환경에 따라 정상체온은 0.4°C(0.7 °F)만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여성은 월경 주기에 따라서 체온이 주기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규칙적으로 체온변화가 있는 여성은 가족계획을 위한 피임에 체온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식사 후에는 체온이 오르고, 병원의 첫 방문으로 인한 불안감 같은 심리적 요인도 체온에 영향을 미칩니다.
체온을 재는 위치는 다양하며 각 위치의 정상 범위나 측정원리가 다릅니다. 예를 들어 고막온도계는 고막의 적외선 형태의 열에너지를 측정합니다. 어린이들이 놀면서 정상체온 범위를 넘도록 체온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고령자는 체온이 증가했을 때 체온을 낮추기 위하여 열을 발산시키는 능력이 감소할 수 있기 때문에 노인의학에서는 경미한 발열도 심각한 위험인자로 여깁니다. 따라서 체온을 측정하여 열이 있다고 하려면 이와 같이 나이나 현재 상태, 체온을 잰 상황, 측정 부위 등을 잘 고려해야 합니다.

발열원은 열을 유발하는 인자를 지칭합니다. 이것은 내인성(체내에서 합성하는) 발열원과, 외인성(몸 밖에서 유입되는) 발열원으로 나뉩니다. 세균을 구성하는 세균막의 구성성분이기도 한 지질다당질(lipopolysaccharide; LPS)는 세균이 몸 밖에서 들어와 열을 일으키기 때문에 외인성 발열원으로 볼 수 있습니다.
내인성 발열원
싸이토카인은 포식세포에 의해서 생성되는 체내 면역물질의 하나입니다. 이들은 뇌에 있는 시상하부의 체온조절 기준점을 상승시킵니다. 따라서 몸 안에서 만들어져 체온을 높이기 때문에 내인성 발열원에 해당합니다. 이 밖에도 인터루킨 6(interleukin 6 ;IL-6)과 종양괴사인자도 내인성 발열원입니다.
외인성 발열원(체외의 원인)
발열 기전 중에 그람 음성 세균의 세포벽을 구성하는 지질다당질이 외인성 발열원으로 작용하는 것이 있습니다. 지질다당질은 몸 안으로 유입되면 여러 가지 과정을 거쳐 앞서 말씀드린 내인성 발열원의 합성이나 분비를 초래합니다. 다시 말해, 외인성 인자가 내인성 인자의 분비를 촉진시켜서 발열이 일어납니다.

프로스타글란딘 E2라고 하는 물질은 본래 열반응의 조절자입니다. 몸의 온도는 프로스타글란딘 E2가 사라질 때까지 높게 유지됩니다.
프로스타글란딘 E2가 뇌에 작용하게 되면 열의 신호가 만들어져 교감신경유출계를 자극합니다. 교감신경유출계는 비(非)떨림 열생산작용을 일으켜서 체내에서 열을 발생시키고 피부모세혈관을 수축시켜 피부에서 열 손실을 줄입니다.
근육의 긴장과 떨림, 에피네프린과 같은 호르몬에 의해서 생체의 열 발생을 늘리고 혈관은 수축을 통해 열 손실을 줄입니다.자율신경계는 비떨림 열발산으로 알려진 운동과 관련 열을 발생시킬 수 있는 갈색지방조직을 활성화시킵니다. 따라서 아기들은 열이 나면 심장박동수가 증가하거나 혈관이 수축하여 혈압이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널리 알려진 방법에 따르면 편의상 열은 다음과 같이 분류 됩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열의 종류, 체온만으로 발열의 근본적인 원인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발열의 원인을 감별하는 데 도움이 되는 특정한 증상이 있습니다.
체온이 하루 종일 정상보다 높고, 24시간 동안 체온변화의 폭이 1 °C 이하인 경우를 말합니다. 이런 증상을 보이는 질병의 종류에는 폐렴, 장티푸스, 요로감염증, 브루셀라병, 발진티푸스 등이 있습니다.
하루 중에 약 몇 시간만 열이 있고 나머지 시간은 정상 체온이거나(간헐적 발열), 하루 열이 나고, 그 다음날 열이 안나는 경우(주기성 발열)입니다. 말라리아, 내장리슈만편모충증, 농혈증, 패혈증에서 이런 양상을 보입니다. 말라리아는 원충에 따라 특징적인 주기성 발열을 보이는데, 삼일열 말라리아나 원형 말라리아는 매 48시간마다 즉 하루 걸러 열이 나고, 사일열 말라리아는 매 72시간마다 열이 나는 주기성을 보입니다. 이러한 주기성 발열 때문에 3일열(tertian fever) 또는 4일열(quartan fever) 말라리아라고도 부릅니다.
하루 종일 정상 체온보다 높게 유지되고 하루 중 변동폭이 1 °C 이상입니다. 심내막염에서 이런 열을 볼 수 있습니다.
호지킨 림프종(Hodgkin’s lymphoma)과 관련된 발열입니다. 한 주는 체온이 높고 다음 한 주는 체온이 낮은 양상을 보입니다. 그러나 이 질환에서 이런 양상이 실제로 존재하는지는 아직 논란이 있습니다.
발열은 다양한 질병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표. 원인에 따른 발열 사례
발열은 우리 몸에 어떤 문제가 발생하였음을 알려주는 중요한 신호이기 때문에 모든 경우에 치료할 필요는 없고 추적관찰이 필요합니다. 게다가 모든 발열이 감염에 의한 것도 아닙니다.
비록 치료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발열에서는 충분한 수분섭취가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발열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탈수증은 발열보다 더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물을 탈수 방지를 위해서 쓰입니다. 그러나 수분섭취가 과도하면 저나트륨혈증의 우려가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몇몇 환자들은 스포츠음료나 이런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음료를 마셔서 저나트륨혈증을 예방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편하기 때문에 해열제를 먹습니다. 열은 심장박동을 증가시키고 물질대사를 활발하게 하기 때문에 장년층, 심장질환자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정신 착란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발열의 잠재적인 효과를 알아보는 실험에서는 이런 환자들은 대상에서 제외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고열이 확정되거나 추후의 조직손상이 강력하게 의심되는 경우에는 즉시 해열조치를 해야 합니다.
열을 내리는 기본적인 방법은 체온기준점을 낮추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해열제를 복용하거나 열 방출을 증가시키는 등의 노력을 시도합니다. 젖은 수건을 이마에 대는 것도 치료법으로 사용됩니다. 복사, 대류, 전도 및 발한 등의 기화의 방법은 모두 열이 방출되는 기전입니다. 특히 아기들은 표면적이 넓어서 발한에 의한 작용이 지나칠 수 있고 피해야 할 약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젖은 수건을 사용할 때 물이 너무 차가우면 혈관수축을 유발하여 열손실을 방해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체온은 쉬는 시간과 운동하는 시간과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즉, 아침 10시와 저녁 6시에 체온이 제일 높은 시간이며, 새벽 3시와 오후 11시가 체온이 제일 낮은 시간입니다.
월경 시작일부터 배란일까지로 분류되는 여포기에는 여성의 기저 체온이 36.4 - 36.7 °C(97.6 - 98.6 °F)를 기록합니다. 배란 24시간 이내에, 여성은 프로게스테론이 급격하게 상승함에 따라 대사율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0.15 - 0.45 °C(0.2 - 0.9 °F) 가 체온이 상승합니다. 황체기 내내 기저 체온은 36.7 - 37.3 °C(97.6 - 99.2°F)로 유지됩니다. 그리고 배란 직전의 범위로 며칠이내에 다시 돌아옵니다. 여성은 이러한 현상을 기록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언제 배란을 하는지, 혹은 지금 배란을 한 상태인지 알아볼 수 있으며, 이 정보를 이용해 피임에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Simpson’s & Galbraith의 연구에 따르면 성이 결정된 모든 생물 종류에서 여자의 평균 체온이 남자의 체온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음식은 가끔씩 약간의 체온 상승도, 체온 하강도 유발합니다. 술은 항상 체온 저하를 유발합니다. 운동과 외부 기온의 정상 한계치 내에서의 변화는 정말 미세한 정도의 변화를 유발합니다. 심부 체온은 적도 지방에 사는 사람이나 극지방에 사는 사람이나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정상적인 체온은 일반적으로 구강 체온이 37℃인 경우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나, 실제로는 개인마다 다릅니다. 의과대학생을 대상으로 체온을 측정한 보고에서 오전 8-9시 사이에 측정한 체온은 35.8-37.4℃였는데 이중 68%는 36.3-36.8℃사이였습니다. 고령층에서 측정한 체온의 경우는 이보다 더욱 낮습니다. 각 개인에서도 하루의 시간에 따른 체온의 변동은 36-37.8℃로 나타나며, 이른 아침에 가장 낮고 늦은 오후 혹은 이른 저녁(오후 4-8시)에 가장 높습니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0.6℃이나 정상적으로도 1℃정도의 변동이 있을 수 있으며, 2℃까지의 차이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일중변동(日中變動)은 각 개인에게서는 일정하며 이러한 일중 변동이 없는 경우 가성발열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심부체온을 가장 잘 반영하는 부위는 하부식도이지만 이 부위에서의 측정은 어렵고, 보통은 구강(입 속), 액와(겨드랑이) 및 직장에서 측정을 합니다. 그러나 측정 부위에 따라 체온이 다른데, 가령 직장에서 측정한 체온은 직장 내 세균의 대사에 의하여 구강 체온보다 약 0.3-0.6℃ 정도 높은 반면 액와 체온은 구강 체온보다 0.3-0.6℃정도가 낮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 심한 발한이나 과호흡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구강 체온이 오전에는 37.2℃, 오후에는 37.7℃보다 높은 경우로 정의를 합니다. 그러나 생리적인 원인으로도 이러한 체온의 상승을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가령 과식을 한 경우 약 1℃ 정도 체온의 상승이 있을 수 있고, 담배를 많이 피우거나 껌을 많이 씹는 사람에서 구강 체온은 정상보다 높을 수 있으며, 특히 오후 저녁에 높을 수 있습니다. 또한 심한 운동 후에도 지속적인 근육의 수축에 의해 38.3℃까지 체온이 상승할 수 있고, 특히 매일 운동을 하는 축구선수나 마라톤선수에서는 이러한 체온상승이 매일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매달 배란기 2주 동안 37.8-38.9℃의 발열이 있을 수 있어 2-3개월의 체온측정으로 이를 배제하여야 합니다. 이 외에도 정신적인 자극에 의해서도 체온이 상승할 수 있는데, 그 예로 입원 첫날 발열을 보이는 환자들 중 일부는 발열의 원인이 입원에 따른 긴장일 때도 있습니다.
즉 발열의 정도나 양상, 기간 또는 동반된 증상으로 원인 질환을 밝히거나 질환의 정도를 파악할 수는 없습니다. 발열의 정도와 병의 심한 정도와는 달라 가령, 심하게 마르거나 탈수가 되어 보이는 환자 또는 노인 환자에서는 낮은 미열도 심각한 감염을 의미할 수 있는 반면, 40℃에 이르는 발열을 보여도 약물로 인한 발열의 경우 그 의미는 일반적인 고열보다 위험도는 낮아집니다.
발열에 대하여 사람들은 대부분 반사적으로 체온을 떨어뜨리려고 하는데, 발열이 인체에 해롭다고 증명이 된 적은 없습니다. 즉, 감염에 대하여 발열이 감염의 저항기전으로 작용한다는 결정적인 증거도 없지만, 발열로 인하여 숙주의 방어기전이 불리하게 영향을 준다는 보고도 없습니다. 더욱이 감염이 있는 환자에서 체온은 적절한 치료에 의하여 감소하므로 치료의 효과를 판정할 수 있고, 원인이 불명확한 경우 발열을 억제하는 것이 진단 및 치료에 어려움을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단지 환자가 불편하다는 이유만으로 또는 의례적으로 발열을 억제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진료 후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해열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불명(不明)열’이란 보통 건강한 성인에게서 일정 기간 이후에도 소실되지 않는 발열로 여러가지 진단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 원인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를 말하며, 보통 자연 치유되는 바이러스 감염은 제외됩니다.
불명열의 정의는
이후 이러한 기준은 수십 년 이상 사용되었으나, 영상기술과 임상 검사 등 진단기술의 발달, 병원비의 상승 및 외래에서의 진단적 접근의 용이성 등의 의료외적 요인, 그리고 후천성 면역 결핍증 환자 또는 호중구 감소증 환자 등의 면역기능저하의 환자의 증가로 그 정의에 대한 수정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1991년 Durack과 Street 등은 면역기능이 저하된 환자들과 정상적인 사람의 구분과 진단적 접근 기간을 3회의 외래방문 또는 3일의 입원기간으로 제한하여 그 동안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로 불명열을 새롭게 정의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환자의 연령, 지역적 차이, 의료진과 시설의 차이, 의료전달체계의 차이 등에서 고려하여야 할 점이 많으므로, 아직도 진단 및 기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혈액학적 종양 때문에 항암화학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이 때 백혈구감소증(<500/uL)일 때 발열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상태에서는 위험한 상태가 감춰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 때 감염이 가장 흔한 발열의 원인입니다.
면역결핍으로 인한 불명열의 하위그룹으로 HIV에 감염된 환자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환자들은 초기에 단핵구증(mononucleosis)과 유사하게 열이 나는 양상을 보이며, 감염이 어느 정도 진행하게 되면, 발열은 대부분 다른 부가적인 질환의 결과가 됩니다.

불명열의 원인으로 보고된 질환은 200여 가지가 넘으나, 소위 ‘3대 질환’이라고 하는 감염질환, 종양질환, 결체조직-혈관(collagen-vascular) 질환이 주된 질환입니다. 그러나 최근의 여러 가지 진단기술의 발전, 특히 미생물배양검사 및 면역혈청검사와 전산화촬영이나 초음파 등의 영상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질병양상의 변화는 불명열의 빈도 및 비중의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 불명열에 대하여 표준화된 진단적 접근방법은 없으며, 그 원인을 밝히는 지름길은 더더욱 없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불명열의 원인은 드문 질환이라기보다는 흔한 질환의 흔치 않은 임상양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아 병력 및 이학적 검진 그리고 일반적인 기본선별검사로 그 진단이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현재 많은 선별검사들이 시행되고 있지만 이러한 검사들의 적응증이나 진단적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불명확한 점이 있습니다. 오히려 반복적인 병력 및 이학적 검사로 얻어진 진단적 단서는 실제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기도 하고 매우 다양한 선별검사 중 가장 적절하고 효과적인 검사들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불명열의 진단에 이용되는 검사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 불명열 환자의 47%만이 이러한 검사실 소견에서 불명열의 진단이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국내의 연구에서는 이보다 낮은 34.5%만 이러한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진단에 도달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또한 일부 검사는 도리어 검사의 발달로 역설적으로 불명열의 진단에서 불명열의 진단 기준을 충족하기 전에 진단이 내려짐으로서 그 역할이 감소하는 경우도 있으며 그 예로 미생물배양검사의 발달과 감염성 심내막염, 면역혈청학적 검사의 발달과 전신성 홍반성 낭창을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불명열의 접근에 있어서 이러한 임상병리적 검사방법의 한계가 있음도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어떠한 임상적 단서도 없이 시행한 미생물학적 혈청 검사, ANA, RAF, ds-DNA 등의 면역학적 혈청검사 및 αFP 또는 CEA 등의 종양표지자는 진단적 가치는 낮았으며, 갑상선 검사의 경우 역시 그 양성율이 매우 낮습니다. 혈액 배양검사의 경우 24시간이내에 3회 이상으로 시행하는 경우 대부분의 보고에서 그 효과가 낮고, 최근의 항생제를 사용한 병력이 있는 경우 수일에 걸쳐 시행하는 것이 보다 높은 양성율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검사를 초기의 선별검사로 이용할 때는 적절한 임상적 소견을 바탕으로 하여야 진단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반복적인 병력 청취 또는 이학적 검사와 여러가지 검사에도 열의 원인을 찾지 못했다면 간(肝) 조직 검사와 골수 검사를 고려하라 수 있습니다. 이 검사는 합병증과 검사의 용이성으로 선별검사로서 유용하다는 보고가 여러 번 있었으나 실제로 선별 검사로는 그 진단률이 매우 낮습니다. 골수 검사 역시 선별 검사보다 후기 검사로 사용하는 경우 임상적 단서가 없어도 진단률이 다소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골수검사
그러나 이러한 집중적인 검사에도 불구하고 전체 불명열 환자의 약 9-25%는 정확한 원인을 진단 할 수 없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불명열의 정의에 해당하는 경우 중 발열이 많이 변화하는 양상을 보여 열이 없는 기간이 2주 이상인 경우를 보통 ‘반복적 혹은 간헐적 불명열’로 지칭하는데, 이런 환자들은 지속적인 발열을 보인 환자에 비하여 그 연령이 젊습니다 또한 입원 및 검사를 시행하기 전에 열이 났던 기간이 길며, 병력이나 이학적 검사에서 특이 소견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한 이유는 대부분 결체조직-혈관질환이 많고 감염성 질환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보인 결과입니다.
실제로 이러한 소위 3대 질환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정도이고, 50% 이상이 진단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단이 되지 않는 경우의 환자들은 예후가 매우 좋아 대부분 치료 없이 발열이 소실되며, 일부 스테로이드 또는 NSAIDs를 필요로 하기도 합니다. 이들의 사망률은 매우 낮으며, 대부분 침습적인 진단은 필요 없고 지속적으로 경과를 관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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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8. 23. 10:25

미숙아 육아건강2012. 8. 23. 10:25

세계보건기구에 의하면 임신 기간 37주 미만 또는 최종 월경일로부터 37주 미만에 태어난 아기를 미숙아(premature infant) 또는 조산아(preterm infant)라고 합니다. 반면 재태 기간과 상관없이 출생 당시의 체중이 2500g 미만인 경우를 저체중 출생아(low birth weight, LBW)라고 하는데, 저체중 출생아의 약 2/3는 미숙아이고 나머지 1/3은 산모나 태반 및 태아의 여러 원인으로 재태 기간에 비해 체중이 작은 저체중출생아입니다. 저체중 출생아는 특히 체중이 1500g 미만인 신생아를 극소 저체중 출생아(very low birth weight, VLBW), 체중이 1000g 미만인 신생아는 초극소 저체중 출생아(extreme low birth weight, ELBW)라고 따로 칭하는데, 신생아의 장기 생존률 및 유병률이 조금씩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혹자들은 출생 시 몸무게가 2.5kg 이하이거나 재태기간 37주 미만에 출생하는 아기를 통틀어 이른둥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미숙아 관련 용어 정의

대부분의 경우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낮은 사회경제적 여건, 산모 나이가 16세 미만이거나 35세 이상인 경우, 오랜 기간 서있거나 물리적 스트레스를 받는 활동을 필요로 하는 경우, 급성 또는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 다태아인 경우, 이전에 미숙아를 분만한 경우, 자궁기형이나 전치태반, 임신성 고혈압이나 임신성 당뇨 등의 산과적 질환이 있는 경우, 태아 상태가 안 좋은 경우에 미숙아로 출생할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조산의 원인

미숙아 출생의 빈도는 사회, 경제적 여건과 출생 전 관리 등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4-8% 정도인 것으로 생각되며, 미국과 일본의 경우에는 7-12% 정도입니다. 실제로 2001년도 신생아학회 자료에 의하면 미숙아는 8.4%, 저체중출생아는 7.2%였습니다. 통계청 자료는 조기 사망하는 미숙아들을 포함하지 못하고, 병원에서 신고하는 방식이 아니어서 빈도가 낮을 수 있는데, 이에 의한 경우에도 2000년 3.8%에서 2005년 4.3%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는 원인이 뚜렷하지 않지만 고령출산이 늘고, 산모의 음주 및 흡연율이 증가되고 직장에 다니면서 물리적 및 정신적 스트레스가 늘고, 불임부부의 경우 시술이 늘면서 상대적으로 다태아 및 미숙아 출생율이 증가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렇듯 미숙아 출생율의 증가는 미국도 마찬가지여서 특히 32주 이상의 미숙아들의 출생률이 증가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미숙아의 생존율은 출생 당시의 체중과 재태 기간에 정비례하고, 그 외에는 의료진 및 설비, 인력 등에 따라 많이 좌우되므로 미숙아 담당 산과 의료진과 신생아집중치료실이 갖추어진 병원에서 출생한다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 2000년 이후 우리나라 보고들에서도 1,000g미만 초극소 저체중 출생아는 65-83%의 생존률을, 1500g 미만 극소 저체중 출생아는 80-92%의 생존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미숙아 사망률의 감소는 산모, 태아 산전 진단 및 관리발달, 신생아 집중치료시설 및 장비, 치료술의 발달, 미숙아에 대한 인식변화 및 치료포기 감소가 그 원인으로 생각합니다. 유병율에 관한 보고로는 1990년대 초반에 태어난 저체중출생아의 경우 94%가 정상 수업을 받고 있을 정도이며, 1500g 미만 출생아의 경우 IQ가 떨어지는 경우는 약 5-20% 정도이고, 운동능력의 장애를 보이는 뇌성마비 환자는 약 10% 정도입니다. 이들 또한 재활의학과 및 소아신경, 소아정신과의 도움을 받아 지속적인 발달 치료를 함으로서 호전될 수 있습니다.
미숙아 사망률이 나날이 줄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미숙아 사망은 신생아 사망의 주요 원인입니다. 미숙아 사망의 대부분은 출생 후 3일 이내에 발생하게 되며,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 두 개내 출혈, 패혈증 등이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 미숙아의 사망률은 출생체중과 재태주령이 낮을수록 증가하게 되는데, 의료 선진국에서는 출생 체중 1,000-1,500g에서 약 5%, 800-1,000g에서 10-15%, 600-800g에서 25-35%, 그리고 500-600g에서 약 75%의 사망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미숙아이면서 동시에 저체중출생아인 경우에는 예후가 더 나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숙아에게 생길 수 있는 합병증 중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역시 미숙아 만성 폐질환과 뇌출혈 후 수두증, 뇌실 주위 백질 연화증, 그리고 미숙아 망막병증을 들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는데, 아래와 같은 질환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신경발달학적 측면에서는 네 가지의 주된 장애를 기준으로 평가하게 되는데(뇌성마비, 정신지체, 시력 및 청력 이상) 미국, 캐나다, 호주 및 유럽 여러 국가의 연구 결과는 표 3과 같습니다.


표. 저체중 출생아의 합병증 및 후유증


표. 저체중 출생아 생존자의 주장애(major impairment)의 빈도
미숙아들의 모습을 보면, 전체적으로 피하지방조직이 얇고 솜털이 많아서 혈관이 비쳐 보이고, 머리가 전체적인 몸에 비해 큽니다. 이들은 체온조절을 자기 스스로 하지 못하고, 면역이 떨어져 있어서 감염이 되기 쉽습니다.

미숙아는 체온을 조절하는 기능이 만삭아에 비해 덜 발달되어 있어서 쉽게 저체온에 빠질 수 있습니다. 한편, 땀을 발산하는 기능도 떨어져서 높은 온도에 오랫동안 노출되는 경우 고체온이 쉽게 오기도 합니다.
신생아들은 몸에 비해서 체표면적이 넓어서 열을 빼앗기기가 쉬운데, 미숙아의 경우 특히 체표면적이 넓고 피부 바로 아래에 있는 피하지방층도 얇아서 열을 빼앗기기가 쉽습니다. 반면, 열을 만들어 내는 능력은 떨어지는데 위장관 발달이 미숙하고 입으로 빨아먹는 조정 능력이 떨어져서 영양 공급이 불충분하고 특히 신생아에게서 열을 만들어내는 데 필수적인 “갈색지방”이 부족하여 낮은 주위 온도에서도 열을 만들어내는 능력에 한계가 있어서 인큐베이터 치료를 필요로 합니다.
미숙아들은 갈비뼈가 연하고 갈비뼈 사이 근육이나 횡격막의 잡아당기는 힘이 약해서 숨을 쉴 때도 흉곽을 충분히 펴서 음압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폐포를 펴 주는 힘이 약합니다. 또한, 정상 신생아에서는 폐의 표면장력을 낮추어주는 표면 활성 물질인 폐표면활성제(surfactant)의 생산이 상대적으로 작아서 폐포가 잘 펴지지 않고 자꾸 접히게 되어 숨을 쉬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를 호흡곤란증후군이라고 하는데, 최근에는 소나 돼지로부터 추출한 인공 폐표면활성제를 투여함으로써 치료가 훨씬 쉬워졌습니다. 폐표면활성제는 생후 72시간 이내에 최대 3회까지 보험혜택을 받으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동맥관이라는 조직은 태아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도 존재하였던 심장 조직으로, 정상적으로는 출생 후 호흡이 시작되고 산소가 공급됨에 따라 수시간 이내에 이미 기능적으로 닫히게 됩니다. 그러나, 미숙아의 경우에는 생후 수일까지 닫히지 않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 이 때 폐조직의 저항이 떨어지면서 폐 쪽으로 정상적으로는 가지 않아야 할 양의 피가 몰리게 되어 호흡곤란이 생기거나 심한 경우 폐출혈을 일으킬 정도로 폐부종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심장계의 문제로서 저혈압이 쉽게 올 수 있고 이로 인해 뇌손상이 생길 수 있는 확률이 만삭아 및 성인에 비해 높습니다.
미숙아는 특히 배아바탕질(germinal matrix) 부위의 미세 혈관이 매우 많이 분포되어 있고 주위 조직이 치밀하지 않으며 이 부분의 혈류 조절이 저산소성 허혈성 손상에 민감하고 잘 이루어지지 않아서 출혈이 쉽게 생기게 되며, 이것이 뇌실내 출혈로 연결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뇌출혈은 대부분 출생 7일 이내, 특히 48시간 이내에 발생하며, 다량의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무호흡, 창백, 혈색소의 감소 등 증상을 나타내지만 소량인 경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특히 출생 체중 1,500g 미만의 미숙아의 경우에는 생후 가장 빠른 시기에, 적어도 3-7일 내에 두부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여 뇌출혈 및 허혈성 뇌손상 여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또한, 미숙아 시기에는 뇌의 혈류 감소로 측뇌실 부위 백질에 괴사가 생기는 백질연화증(periventricular leukomalacia, PVL)이 잘 생길 수 있고, 이로 인하여 강직성 하지 마비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미숙아의 경우에는 출혈이 없더라도 보통의 만삭아에서 올 수 있는 생리적 빈혈이 좀 더 빠른 시기에, 좀 더 심하게 생기게 됩니다. 또한, 미숙아의 경우에는 환아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채혈을 하게 되는데, 체중이 매우 작기 때문에 가능한 한 모세혈관액을 이용한 채혈을 이용하더라도 수혈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따라서, 인공호흡기 치료 및 무호흡 등의 증상을 기초로 하여 정해진 가이드라인에 따라 필요 시 최소로라도 수혈을 받을 수 있고, 생후 6주경부터는 철분제를 복용하게 됩니다.
미숙아의 경우 소화효소 등이 부족하고, 장 운동 기능이 정상적이지 않아서 처음부터 만삭아들처럼 많은 양을 먹으면 괴사성 장염에 걸리기 쉽습니다. 따라서, 생후 2-3일 경부터 출생 체중에 따라 수유를 하게 되는데, 짧게는 5일에서 길게는 2주 이상 걸리게 됩니다. 최근에는 의학의 발달로 총정맥 영양이 가능하게 되어 위장관을 통해 얻지 못하는 영양분을 주사관을 통해 공급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흡철반사(sucking reflex)와 연하반사(swallowing reflex)의 조화가 34주 이전까지는 완전하지 않으므로 그 때까지는 경관 영양을 하게 된다.
미숙아들은 저혈당, 고혈당, 저칼슘 혈증, 황달 등의 여러 가지 대사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를 검사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미숙아의 경우에는 면역학적으로 덜 발달되어 있을 뿐 아니라 중심정맥관이나 기도 삽관 등 세균 및 진균이 침입할 수 있는 통로가 항상 있어서 패혈증에 잘 걸릴 수 있습니다. 또한, 패혈증에 걸린 경우에도 무호흡이나 수유 시 잔량이 늘거나 고혈당이 나타나는 등 증상이 비특이적이어서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비특이적 증상이라도 증가되면 일단 항생제 치료를 시작한 후 패혈증이 아닌 것이 확인이 되면 항생제 치료를 중단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미숙아에 있어서 폐의 발달 미숙으로 인하여 폐표면활성제가 부족하여 폐포가 충분히 펴지지 못하여 무기폐가 일어나게 되고 이로 인하여 폐 부종 및 세포 손상이 오게 되는 질환을 말합니다.
신생아호흡곤란증후군의 개념
따라서, 재태주령이 낮거나 당뇨병 산모의 아기인 경우, 폐부전증(hypoplasia), 주산기 가사, 진통전에 제왕절개술을 받는 경우, 쌍생아 중 두 번째 아기에서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이 증가합니다. 한편, 산전 스테로이드의 사용으로 그 빈도가 현격히 감소하였고, 그 외에 임신성 고혈압, 조기 양막 파수 및 융모양막염이 있는 경우, 자궁 내 성장 지연이 있는 아기에게서도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이 감소하게 됩니다. 흉부 방사선 소견 상 전체적으로 하얗고(white-out), 공기 기관지 음영(air-bronchogram)이 보이면서 폐부피가 작은 경우 40% 이상의 산소 공급을 필요로 하면서 다른 이유가 없는 경우에도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최근 인공 폐표면 활성제를 만들 수 있게 되면서 치료가 쉬워 졌는데, 필요시 3회까지 보험으로 인정받으면서 투여가 가능합니다. 그 외에 인공호흡기 치료 및 산소 투여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신생아호흡곤란증후군의 치료
미숙아에서 생후 28일 이후에도 산소투여가 필요한 경우를 말하며, 최근 초극소 저체중 출생아의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월경 후 주령 36주 또는 퇴원 시기에 이들의 상태를 보아서 경증, 중등도, 중증으로 나누어서 분류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기관지폐이형성증은 미성숙한 폐에 산소 투여, 인공호흡기에 의한 압력, 감염, 동맥관 개존증 등에 의한 폐부종 등이 원인이 되어 기관지와 폐에 리모델링이 일어나는 경우로 심한 경우에는 계속 인공호흡기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기관지폐 이형성증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여야 하는데, 가능한 한 산소 및 인공 호흡기 치료를 빨리 마쳐주고 수액을 최소한으로 유지하며 동맥관 개존증은 반드시 빨리 치료하고 열량 공급을 제대로 해서 폐성장을 유도하여야 합니다. 계속적으로 인공호흡기 치료를 필요로 하고 높은 농도의 산소 공급을 필요로 하는 경우에는 최소량의 스테로이드 치료를 고려하기도 하나 신중을 기하여 사용하게 됩니다.


 기관지폐이형성증 환아의 흉부방사선 사진
앞의 미숙아의 특징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미숙아의 경우 배아바탕질(germinal matrix)와 뇌실내출혈이 잘 생기며, 뇌실내 출혈이 뇌실의 반이상을 차지하거나 뇌실 확장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예후가 나쁠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뇌실내 출혈 후 수두증이 생기는 경우에는 정도에 따라 EVD나 shunt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한편, 미숙아에서는 측뇌실 측후부위의 특징적인 뇌백질 괴사가 발생하는 질환인 뇌실 주위 백질 연화증이 생길 수 있고, 신경학적 후유 장애로 뇌성마비, 시력, 청력 및 인지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미숙아에서는 측뇌실 부위의 혈관 발달이 미비하며 뇌 혈관의 자율조절 기전 미비로 혈압 변동에 따라 수동적으로 변화하는 압력-수동(pressure-passive)적인 뇌혈류를 보여 뇌허혈에 취약합니다. 또한 미숙아 시기는 뇌백질의 미성숙 희소돌기신경교세포(oligodendroglial cell)가 특히 산소유리기 손상에 취약하여 백질 손상이 일어나며, 그 외 자궁내 감염으로 인한 싸이토카인 및 글루타민산(glutamate)에 의한 손상도 함께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뇌출혈 및 뇌실 주위 백질연화증은 초음파를 반복적으로 시행하여 그 정도를 평가하게 되며, 만삭 나이가 되었을 때 MRI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뇌실내출혈
괴사성 장염은 90%에서 재태주령 36주 미만의 미숙아에서 나타나며 장의 점막 혹은 전층의 괴사로 인하여 생기는 미숙아의 응급한 소화기 질환입니다. 신생아 집중치료실마다 발생율은 다르지만 대략 모든 신생아 집중치료실 입원 환아의 2-5%, 극소 저체중 출생아의 5-10%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 출생 후 3-4주 정도 지난 시기에 나타나게 됩니다. 발병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생각되는데, 장의 허혈, 감염, 장관영양 등에 단독 또는 병합되어 문제를 야기하게 됩니다. 괴사성 장염의 위험요인으로는 미숙아, 가사 및 저산소증, 빠르게 진행시킨 경관수유, 적혈구 증가증, 저박출성 심장질환, 제대동맥도관, 교환수혈, 감염 등이 있습니다. 임상적으로 복부 팽만, 혈변, 무호흡, 서맥, 위저류, 담즙성 구토, 쇼크 등의 증상을 나타낼 수 있는데 이러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에는 즉시 금식을 시키고 필요시 항생제를 사용하여야 합니다. 괴사성 장염은 modified Bell’s stage를 이용하게 되는데, II 이상이면 2주 이상의 금식 및 항생제 사용, 총정맥 영양 등을 필요하게 되고, III 이상이면 수술적 치료를 함께 하게 됩니다. 그 외에 수분 및 전해질 부족을 보충해주면서 경관을 통해 감압을 시켜주고 적절한 혈색소를 유지하며 호전된 후 서서히 수유량을 증가시키게 됩니다.


표. 괴사성 장염의 단계(modified Bell's stage)


괴사성 장염
미숙아는 혈뇌장벽(blood-brain barrier)이 미숙하여 비교적 낮은 빌리루빈치에도 핵황달이 올수 있으므로 광선 요법을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하여 빌리루빈치의 상승을 피하게 됩니다. 보통 1,000-1,5000g 미만의 미숙아에서는 예방적으로 출생 후부터 광선요법을 시행하게 되며, 수치를 체크하면서 1-2주 간 광선요법을 시행하게 됩니다.
신생아에서 패혈증은 크게 생후 7일 이내(대부분 3일 이내)에 발생하는 조발형 패혈증(early-onset sepsis)과 그 이후에 발생하는 지발형 패혈증(late-onset sepsis)으로 나눌 수 있는데,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는 미숙아의 경우에는 지발형 패혈증이 문제가 됩니다. 미숙아의 경우에는 중심정맥 도관 및 기도 삽관 등이 되어 있으므로 치료 중 후천적으로 병원 감염이 어쩔 수 없이 발병하게 되며, 비교적 흔한 일입니다. 단, 미숙아의 경우 패혈증이 있어도 무호흡이 증가하거나 수유 불내증, 체온 불안정 등의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것이 극소 저체중 출생아의 정상적인 질병의 경과로 나타나는 현상인지 아니면 지발형 패혈증이 생겨서 나타나는 증상인지를 감별하기는 어려우므로 의심이 되면 항생제 치료를 시작하였다가 아닌 것이 확인되면 빨리 끊어주게 됩니다. 조발형의 경우에는 B형 사슬알균(group B streptococcus, GBS), 대장균(E. coli), 리스테리아 등이 원인균이 되며, 지발형의 경우에는 staphylococcus, CONS(Coagulse-negative staphylococcus) 등이 원인이 됩니다.
미숙아에서 무호흡 발작이란 호흡이 20초 이상 정지하거나, 20초 미만이라도 청색증(동맥혈 산소포화도<85%)이나 서맥(심박수<100회/분)을 동반하는 경우를 뜻합니다. 미숙아의 경우에는 호흡중추나 화학적 수용체의 호흡조절능력이 미숙해서 발생하게 되는데, 재태주령이 낮을수록 발생빈도가 높으며, 주로 월경주령 37주 전에는 소실되나 간혹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무호흡 및 서맥을 감시하면서 가능한 유발요인을 제거하고 필요시 수혈을 해 주며, 산소투여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호흡기 치료를 병행하게 되지만, 테오필린(theophylline)계 약물을 사용하게 되면서 빈도는 많이 감소하였습니다.
미숙아 망막증은 미숙한 망막조직에서 발생하며, 다양한 원인적 요인을 가지는 혈관 증식성 망막질환으로 망막박리로 진행되어 실명을 초래할 수 있어서 유의하여야 하는 질환입니다. 레이저를 이용하여 주변부 망막에 치료를 시행하면 실명과 같은 합병증을 현격하게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위험 신생아인 출생 체중 1,500g 이하 또는 재태주령 32주 이하인 경우 모두와 그 이상에서도 임상적 경과가 불안정하다고 판단되었을 경우에 대해서 비가역적인 병변이 생기기 전에 주기적으로 검진을 시행하게 됩니다. 첫 안저 검사 시기는 재태주령 22주에서 27주 사이의 미숙아는 월경후 연령 31주 경에, 28-32주 사이의 미숙아에서는 출생후 4주 경에 시행하게 됩니다. 보통 출생 시 재태주령과 반비례하여 출생체중 1,250g 이하에서 65%, 1,000g 이하에서는 80%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치료로는 보통 laser 치료를 많이 시행하게 되고, 후기의 경우에는 망막 재접합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또한 미숙아 망막증으로 진단되었던 아이의 경우에는 치료와는 상관없이 사시, 약시, 백내장 등의 다른 안과적 질환이 생길 수 있는 위험이 높으므로 퇴원 후에도 성인이 될 때까지 안과적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동맥관이란 대동맥과 폐동맥을 연결하는 혈관으로 태아기에 존재하며 출생후 보통 12-24시간 이내에 기능적으로는 닫히고, 2-3주 후에는 완전히 폐쇄되는 질환입니다. 단 미숙아의 경우에는 발달미숙으로 열린 상태에서 유지되면서 폐부종 및 폐출혈을 야기하여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질환입니다. 보통 재태주령과 반비례하여 발생하므로 재태주령 28주 미만인 경우의 40-60%, 2,500g 미만의 저체중출생아의 10-30%에서 발병하게 됩니다.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이나 주산기 가사, 저산소증, 과다한 수분 공급이 있는 경우에 생길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보통 심장초음파를 시행하여 진단하게 되고, 인도메타신이나 이부프로펜을 주사로 투여하여 치료하게 되지만, 3번 사용 시에도 닫히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적 결찰을 시도하게 됩니다.

미숙아들은 대부분 출생 이전에 미숙아 출생이 예견되는 경우 산모가 신생아 집중치료실이 있는 병원으로 이송되게 됩니다. 출생 이후에는 미숙아 전담의료진 및 간호사님, 의료시설 및 장비가 갖추어져 있는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게 됩니다. 집중치료실 내에서는 혈압이나 맥박, 호흡, 산소포화도 등을 24시간 주의 깊게 모니터하면서 주사를 통해 영양을 공급하는 동시에 관을 통해 음식물을 투여하게 되고, 호흡곤란이나 무호흡이 있을 때는 인공호흡기 치료나 산소공급을 하며, 체온조절을 위해 인큐베이터 내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그 외에 빈혈, 전해질 등을 정기적으로 체크해 보면서 이에 대한 치료를 합니다.


신생아 집중치료실
미숙아를 둔 부모님들께서는 대부분 아이가 신생아집중치료실에 입원해 있는 동안 자주 방문하시면서 교육을 받으시게 되고, 퇴원을 앞두고는 집중적으로 교육을 받으시게 되므로 이를 잘 따르시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퇴원 후 관리로는 예방접종을 정기적으로 시행하여 주시고, 성장 및 빈혈, vitamin D 부족 부분을 정기적으로 외래를 보시면서 약제를 투여받게 되시며, 안과 및 이비인후과, 필요 시 재활의학과 및 소아정신과의 정기 검진을 겸하게 됩니다.

미숙아 출산의 경우, 50%에서는 그 원인을 알 수 없으므로 예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선, 가급적 출산적령기에 임신 및 출산을 하고, 임신 기간 중, 특히 임신초기에는 흡연이나 음주는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정기적인 산과 진찰을 통해 임신성 고혈압이나 당뇨 등이 발견된 경우에는 이에 대한 산과적 관리 및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최근 의료시설 및 장비가 발전되고 전문화된 의료인력들이 갖추어 짐에 따라 생존율이 많이 향상되고 합병증이 많이 감소되었으므로 고령 임신이신 분들도 전문의료기관에서 적절한 관리를 받으시면 별문제 없이 건강하고 예쁜 아기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현재까지 외국에서 가장 작은 재태주령 및 출생체중의 생존아는 21주6일에출생체중 286g이었던 환아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재태주령으로는 22주 3일, 출생체중으로는 430g의 미숙아가 생존하여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무사히 퇴원하였습니다.

재태주령 34주 미만의 미숙아들은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하게 되는데, 병원마다 퇴원 시기 및 기준이 약간씩 차이가 있으므로 병원의 안내대로 따르시면 됩니다. 다만, 대체적인 퇴원 기준으로는
의 기준이 모두 갖추어진 경우에 퇴원을 하게 됩니다. 단, 기관지폐이형성증 환자의 경우에는 간혹 맥박 및 산소포화도 모니터 및 가정용 산소를 가지고 퇴원하는 경우도 있고, 미숙아 무호흡증에 사용하는 약인 theophylline을 계속 투여하는 상태로 퇴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미숙아들에 있어서 교정 연령이란 분만 예정일로부터의 나이로 생후 24개월까지 성장과 발달은 이를 기준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미숙아에서 모든 평가가 교정연령을 기준으로 함에 반하여 예방접종은 태어난 날을 기준으로 하게 됩니다. 보통 신생아 집중치료실에 입원에 있는 동안은 생백신은 하지 않게 되어 BCG는 퇴원 후 시행하게 되며, B형 간염의 경우에는 2kg 이상 체중이 되었을 때 시행하는 것을 첫 번째 접종으로 합니다. 미숙아들은 면역학적으로도 미숙하며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여러 치료를 받으면서 미숙아 만성폐질환 등을 가진 경우도 많으므로 폐구균접종 및 독감접종을 비롯한 추가접종들을 가급적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미숙아들에게 특별한 예방접종으로 RSV 바이러스에 대한 palivizumab을 둘 수 있습니다. 미숙아 및 청색증형 심질환 환아의 경우에는 RSV 바이러스 감염으로 단순한 모세기관지염을 벗어나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RSV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RSV가 감염을 일으키는 9-10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한달에 한번 씩 맞게 되는 RSV 특이 면역 글로블린입니다. 기관지폐이형성증이 있는 환아에게는 반드시 필요하며, 보험 인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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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8. 22. 00:00

중환자실 치료 건강생활2012. 8. 22. 00:00

중환자실(Intensive Care Unit: ICU)의 기능은 각종 모니터와 응급구조를 이용한 지속적이고 집중적인 치료와 간호가 필요한 중증환자를 위하여 존재합니다. 중환자실 치료는 중증 질환으로부터 회복되어 유용한 삶을 다시 얻을 수 있는 환자에게 필요합니다. 즉 여러 원인에 의한 중증 질환을 앓고 있거나 수술과 연관되어 환자의 상태가 쉽게 회복되기 어려운 상태에서 집중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 이용합니다.
또한 ICU 입원의 여러 원인과 무관하게 환자들은 패혈증, 신부전, 위장관내 출혈, 심혈관 부전, 및 호흡부전 등 흔한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많으며 이에 대한 집중관리가 필요하게 됩니다.

중환자실은 중증 환자의 병리적 상태를 회복 가능한 상태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최신 감시 장비를 이용하여 생명 징후(Vital Sign : V/S)인 체온, 맥박, 호흡, 혈압 등을 집중 관찰합니다. 또한 그 외에도 필요에 따라 연관된 중요 장기의 기능을 측정하는 여러가지 감시 장비를 사용하여 환자의 상태를 감시하고 치료 경과를 관찰하는 역할을 합니다.
정상상태에서 체온조절중추는 35.9℃부터 37.4℃ 범위 내에서 체온을 유지합니다. 체온은 신체 부위에 따라 다르고 심부 체온은 체표면의 온도보다 더 높습니다. 심부 체온은 고막이나 직장에서 측정하나 식도나 폐동맥, 방광에서 침습적 측정 기구를 넣어 측정하기도 합니다. 표면 체온은 구강과 액와부에서 측정합니다.
대동맥의 팽창은 동맥계 벽을 통하여 파장을 보내는데 촉지로 진동이나 톡톡 뛰는 것을 느낄 수 있고, 이것이 맥박입니다. 혈액량이 좌심실 수축시마다 방출되어 나오는데 이것을 박동량이라 하고 성인의 경우 1회 수축 시 마다 방출되어 나오는 혈액의 양은 약 70 ml로 심박출량은 1분당 펌프질되어 나오는 혈액량을 말합니다.
호흡은 여러 가지 생리적 작용을 포함합니다. 폐환기(breathing), 즉 호흡은 폐의 내부로 들어가고 나가는 공기의 이동입니다. 흡기(inspiration)는 숨을 들이마시는 활동이며, 호기(expiration)는 숨을 내쉬는 활동입니다.
온몸 특히 뇌, 심장, 간, 신장 같은 중요 장기에 산소와 영양분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혈류의 공급이 항상 유지되어야 합니다. 이런 혈류의 흐름과 양을 직접 측정하기에는 기술적 그리고 비용적인 어려움이 있어, 비침습적이면서 간접적인 방법이지만 믿을만한 혈압을 측정하게 됩니다. 혈압은 수축기 혈압, 이완기 혈압, 그리고 평균 동맥압을 측정합니다.
호흡기 감시는 폐 기능과 연관된 감시를 하며 대개는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는 환자와 호흡계에 문제가 있는 환자에서 동맥혈의 산소분압, 이산화탄소분압을 측정합니다. 또한 호기말 이산화탄소 분압 측정기로 호기가스의 이산화탄소의 분압을 측정할 수도 있습니다. 폐동맥에 카테터를 직접 혈관내로 삽입하여 심장과 주요 혈관의 각 부위에서의 압력과 심박출량 등을 확인할 수 있고 폐동맥압을 측정할 수도 있습니다. 아울러 심혈관계의 감시도 매우 중요한데 심혈관계는 호흡기계와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대부분의 중요한 기본 감시는 이 두 기관의 감시를 겸하게 됩니다. 동맥혈 또는 정맥혈의 가스분석을 통하여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분압을 알 수 있으며 부가적으로 전해질수치 등도 측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비침습적 방법으로 손가락 발가락 같은 말단부에 부착하여 산소포화도와 심박수들을 측정하기도 합니다.
환자의 감시 못지않게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는 환자들이 많은데, 최신 장비들은 매우 복잡하고 기능이 많기 때문에 인공호흡기가 제대로 작동하고 유지되는지 항상 감시하여야 합니다.

수술 후 환자들에서 가스교환을 악화시키는 질환들로는 흡인성 폐렴(aspiration pneumonitis), 무기폐(atelectasis), 기도 폐쇄(airway obstruction), 패혈증(sepsis), 박테리아성 폐렴(bacterial pneumonia), 폐쇄성 호흡기 질환(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폐색전(pulmonary embolism), 폐부종(pulmonary edema), 및 신경근 기능이상(neuromuscular dysfunction) 등이 있습니다.
전신상태의 저하, 신경근 기능저하, 과진정 상태와 구강과 인두부에 위치한 기관내 삽관 튜브 혹은 구강 부속물(airway)로 인한 기도반사의 저하로 인해 흡인성 폐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위 내용물의 흡인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흡인성 폐렴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매우 높아집니다. 기관내 삽관 튜브가 있는 상태에서도 흡인성 폐렴의 발생을 완전히 방지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기관내 삽관 튜브를 발관 한 후 24시간 이내에도 후두 기능이 여전히 감소되어 있어 여전히 그 가능성은 남아있게 됩니다. 만일 흡인성 폐렴이 발생한 경우 치료는 지속적인 분비물 제거, 체위적 배출(postural drainage), 원인균 확인 후 항생제 투여 및 수액투여와 균형 잡힌 영양공급 등이 이루어져야 하며 필요 시 기계호흡도 필요합니다. 위산흡입이 발생한 경우 심한 폐 손상, 폐 실질로의 수액 이동에 의한 부종이 발생하므로 수액의 혈관투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흉부 x-선 사진 상으로도 보이는 폐 실질의 허탈을 말하며 개복 수술을 하는 경우 50% 이상에서 하는 등 제일 흔한 합병증입니다. 환자상태가 중한 경우에서는 무기폐가 생기며 폐렴이나 호흡부전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무기폐와 폐렴의 차이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누런 가래가 동반된 38°C 이상의 고열, sputum 검사상 세포내 박테리아, 흉부 x-선 사진 상 폐침윤, 가래 배양에서의 양성 반응 등이 있으면 진단됩니다. 자발호흡환자에서 보행, 깊은 심호흡 운동과 진통제 투여 등으로 심호흡을 가능하게 해주면 무기폐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기계호흡을 하는 환자는 일정주기의 한숨과 흡인기(suction)로 기관내 분비물 제거, 체중 당 10ml/kg 이상의 호흡량으로 기계 환기를 해주면 무기폐를 감소 또는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고식적 치료에도 별 반응이 없으면 기관지내시경으로 기관지내의 분비물 등을 제거해 주기도 합니다.
기관내 튜브의 폐쇄는 점진적으로 생기기도 하는데 감소된 폐유순도 혹은 기관지 경련과 유사한 양상을 보입니다. 대개는 기관지 내의 분비물이 가습되지 않거나 자주 제거해 주지 않으면 서서히 기관이나 기관지 내에 말라붙어 생기게 됩니다. 기계호흡을 하는 환자의 경우 기계적 원인으로는 기관 내 튜브의 커프(cuff)의 과팽창, 튜브의 깨뭄, 꺾임 등에 의합니다. 튜브의 부분적 폐쇄가 있으면 흡기 시 최고 흡기압이 증가될 수도 있는데, 때때로 기관지 경련과 혼돈이 될 수도 있지만 호기 시 천명(음)(wheezing)이 없는 것으로 구분이 가능합니다. suction catheter 나 fiberoptic bronchscope가 환자의 기관내 튜브를 통해 잘 통과하지 못하면 튜브의 위치를 확인하고 다시 변경시켜 올바른 위치로 고정시켜주어야 합니다.
패혈증은 환기 장애를 일으키거나 합병증을 유발시킬 수도 있습니다. 진단은 전신적 감염의 징후 즉 발열, 빈맥, 혈역학적 불안정, 백혈구 증가, 의식 상태의 변화 등에 의해서 입니다. 패혈증의 흔한 원인들로는 폐렴, 비뇨기계의 감염, 수술후 감염, 창상 감염, 혈관내 거치된 캐뉼라, 체내에 이식된 외부 이물질들, 배관 튜브들 등이 있습니다. 패혈증은 급성 호흡곤란성 증후군(acute respiratory distress syndrome: ARDS)의 중요한 사망원인이 되는데, 이런 환자의 치료는 빠른 진단과 항생제 사용 등을 통한 감염치료로 이루어집니다.
박테리아성 폐렴은 면역기능 저하와 같이 전신상태가 저하된 경우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발병 가능성이 많아지는 병원성 감염 중 가장 흔한 질병입니다. 사망률이 50% 이상일 정도로 치명적이며,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이 동반되는 경우 90%에 가까운 치사율을 나타내게 됩니다. 발병 원인으로는 흡인, 무기폐, 폐 외부에서 혈관을 타고 전파되는 경우, 기침을 효과적으로 하지 못하과적기관지내에 분비물이 많이 축적되어 있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장기간 기관내 튜브를 삽입하고 있는 경우와 기관절개(tracheostomy) 상태로 있으면 발생 위험성이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몸에 삽입된 여러 기구들의 철저한 감염관리, 항생제 투여, 호기말 양압을 이용한 기계환기 장치의 적용들이 필요합니다.
폐쇄성 호흡기 질환은 여러 질환들을 통칭해 말하는 것으로 크게 만성 기관지염, 천식, 폐기종 등의 질환들이 여기에 속합니다. 비록 폐 기능 검사로 중증 정도를 측정할 수 있지만 폐쇄가 심하지 않다면 수술 후 이환률(morbidity)과 잘 비례하지는 않습니다. 기능평가와 운동능력이 술 후 폐 합병증 등의 예후에 임상적으로 더 의미가 있습니다. 이 질환에 의한 합병증들은 환기 능력의 감소로 인해 수술 후 더 악화되어 동맥혈의 이산화탄소(CO2) 분압이 증가되고 결국은 기계환기의 도움이 필요로 하게 됩니다. 게다가 기침을 잘 하지 못하고 기관지 내 분비물도 끈적끈적해지면서 점차 세기관지가 막히고 폐포 내 가스 교환능력도 감소하게 됩니다. 수술 후 폐부전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은 치료에 있어 딜레마에 빠집니다. 흔히 폐쇄성 호흡기 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호흡기에 문제가 있어 치료를 위해 기계호흡을 장시간하게 되면 호흡근의 위축이 오고, 호흡조절기전에 변화가 오게 되며 호흡근이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게 됩니다. 따라서 자발호흡을 제대로 하기까지 장시간의 근강화 운동을 해야 하는 등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이런 환자의 치료는 가급적 환기 보조를 피하고, 경구 또는 경막외로 진통제를 투여하여 통증을 완화시킵니다. 이뇨제로 수분과잉을 조절하며, 가역적인 기도 폐쇄를 기관지 이완제로 치료합니다. 또한 저산소에 대응하는 폐 조절기능을 보존하기 위해 가급적 최소한의 산소 농도로 투여하며, 근이완제의 잔여효과를 확실히 가역시켜야 합니다. 더 자세한 환자관리 및 치료는 각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이나 인공호흡기를 통한 기계환기의 적용 방법과 적응증이 각기 다릅니다.
상태가 중한 외과적 수술 환자는 보행을 못하며 침대 생활을 오래하고 혈관계 기능이 저하되어 있어 말초 정맥혈의 저류현상이 흔한 이유로 인해 폐색전의 위험성이 매우 높습니다. 흔한 증상과 징후로는 급작스런 호흡곤란, 천명(음)발한, 빈맥 등이 있습니다. 이런 비특이적 현상은 종종 급성 심인성 폐부종에서도 보이므로 감별진단이 필요합니다. 작은 폐색전은 혈역학에 드라마틱한 변화를 보이기도 하는데, 이때에 생기는 저혈압, 빈맥, 저산소혈증 등은 산소 치료에도 잘 반응하지 못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전형적인 심전도와 영상의학적 소견인 우심실 기능 부전과 폐혈관의 갑작스런 단절 등이 올 수 있습니다. 폐 기능 검사에서 사강환기의 증가를 보이지만 이 역시 급성 심인성 폐부종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단 폐 부종이 발생되면 재발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만일 금기증이 되지 않는다면 헤파린과 같은 항응고제를 예방적으로 투여합니다. 만일 이러한 처치에도 불구하고 예방이 어려운 경우, 정맥혈관 내 에 필터를 거치하거나 하대정맥 결찰과 같은 처치를 해 주어야 합니다. 대량의 폐 부종이 야기된 경우는 인공호흡기를 거치하여 양압환기를 시행하고, 수액요법, 심근항진 요법을 적용시킵니다. 그런 경우 심각한 출혈의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혈전용해 요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폐부종의 진단은 병력, 이학적 검사, 동맥혈 가스검사, 흉부 x 선 검사 등에 의해 내려집니다. 기존 심장 혹은 신장에 이상이 있으면 장기간의 질병이나 광범위한 수술 중 수액투여의 병력이 있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진단의 가능성을 높게 해줍니다. 환자의 요구량 이상으로 수액과 전해질 성분 중 하나인 나트륨을 투여한 경우라면 실제로 모든 중환자들에서 수액의 저류상태가 유지됩니다. 이학적 검사 상 호흡곤란(distress)과 폐유순도에 연관된 일반적인 소견과 별도로 양측 폐하엽에서 수포음(rales;거품소리)과 천명(wheezing)이 나타납니다. 산소투여에 잘 반응하지 않습니다. 폐부종은 수액 과다나 심부전 같은 정수압성 폐부종(hydrostatic edema) 그리고 독성물질이나 염증에 의한 혈관투과성 폐부종(permeability edema)이 주요 생리적 원인들입니다. 후자의 유형은 흔히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 (acute respiratory distress syndrome, ARDS) 또는 급성폐손상(acute lung injury)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두 유형의 폐부종은 중환자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감별진단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정수압성 폐부종은 흉부 x 선상에서 특징적으로 중심부 정맥울혈과 폐포와 폐간질의 침윤의 소견을 보이는 반면 급성 폐손상에서는 이러한 중심부의 혈관충혈의 소견이 보이지 않습니다. 비록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 (acute respiratory distress syndrome, ARDS)이 많은 원인에 의해 발생하지만 대다수의 사례에서 복강 내 패혈증이나 다른 중요 박테리아성 감염과 관련이 있습니다. 패혈증과 연관된 폐부종은 확실한 감염의 출처는 없는데, 고령 환자, 쇠약해진 환자, 영양상태가 불량한 환자들에서 유발될 수 있습니다. 치료는 폐부종의 종류에 따라 다른데, 혈관투과성 폐부종은 유발원인이 제거되면 대체로 서서히 회복되어집니다. 치료로 신속하게 임상증상이 회복되면 이는 정수압성 폐부종의 진단을 확인시켜주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비록 두 종류의 폐부종이 원인과 경과가 다르지만 환자 관리는 비슷하며, 폐의 가스교환과 심박출량의 유지가 목표입니다. 보조환기, 산소투여, 호기말 양압 기계환기 보조가 치료에 필요합니다. 과다한 나트륨과 수분의 투여는 폐기능을 악화시키므로 균형잡힌 수액 투여가 필수적입니다. 정수압성 폐부종에서는 대개의 경우 마약제, 이뇨제, 나트륨과 수분의 제한, 혈관이완제, 근수축력 강화제(inotropics)로 빠르게 증상이 개선됩니다. 혈관투과성 폐부종은 회복까지 수주 시간이 필요하며 사망률이 75%에 이릅니다. 진행 경과가 수주 이상이면 예후가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급성 폐 손상(acute lung injury: ALI)과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acute respiratory distress syndrome: ARDS)은 급성으로 저산소혈증 호흡부전을 나타내는 증후군입니다. 병리적으로는 폐포 손상에 이은 혈관투과성 증가로 폐포 부종이 야기되는 것입니다. ARDS는 폐의 직접손상이나 폐 외부에서의 감염과 손상에 의해 발생합니다. 치료는 주로 보조적인 집중치료로 합병증을 예방하고 인공호흡기를 이용하여 기계환기로 심폐 상태의 항상성을 유지시켜 주는 것입니다.
중환자의 1.5-24%에서 발생한다고 보고 되었고 혈액투석을 요하는 급성신장부전의 병원 내 사망률은 60% 정도로 높습니다. 중환자실에서 급성 신 부전은 저혈량증 등과 같은 신장 전 원인과 급성 신세뇨관 괴사 등의 신장에 의한 원인들이 대부분입니다. 초기평가에서 교정 가능한 원인들을 찾아 교정하는데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혈류 부전(circulatory failure)은 심한 저혈압과 부적절한 조직관류가 특징이며, 심인성 쇼크(cardiogenic shock)과 감염성 쇼크(septic shock)가 대표적입니다. 또한 저혈량성 쇼크와 함께 중환자실에서 흔히 접하는 쇼크입니다. 각각 원인이 다르므로 치료법도 다를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치료는 저혈량을 교정하고자 수액을 투여하고 혈압을 유지하기 위해서 혈관수축제나 심근수축력 강화제를 투여합니다. 또한 감염이 원인인 경우 항생제를 투여합니다.
당뇨병이 없는 환자에서도 종종 고혈당증이 잘 생기므로 당 대사에 관여하는 호르몬의 불균형을 교정하고 코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를 사용하고 전적으로 혈관주사로 영양 공급을 하여 줍니다. 한편 모든 중환자들의 경우 여러 형태의 손상 자극에 대한 스트레스 반응으로 혈장 내 코티솔 수치가 증가합니다. 그러나 여러 이유로 인해 중환자들은 부신 기능부전(adrenal insufficiency)이 야기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하여 정상범위지만 기초 코티솔 수치가 낮거나, 과도하게 높은 기초 코티솔 수치, 코티코트로핀에 대한 반응 저하 등이 있으면 사망률의 증가를 예고하는 지표가 됩니다. 갑상선 기능에도 변화가 있는데, 손상이나 질병 초기 수 시간 이내에 T3 수치의 저하가 발생하여 수 주간 유지되고, 갑상선 호르몬 중 하나인 T4 수치도 대개 감소합니다. 또한 중환자실에서 흔히 심혈관계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자주 사용하는 도파민이라는 약물에 의해서도 갑상선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갑상선의 기능저하는 사망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특히 노인의 경우는 실제적인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있을 수 있는데 잘 치료되지 않는 쇼크, 부신 기능부전, 원인을 잘 알 수 없는 의식불명, 장기간의 설명되지 않는 호흡부전 등의 문제에 직면한다면 이 질환의 문제를 반드시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흔히 대사 항진상태에 있는 경우가 많고 영양 보충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늦어지는 경우 중환자들은 신속히 영양실조에 빠질 수 있습니다. 영양실조 사망률을 높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며 입실 초기부터 가장 먼저 신경을 써야 합니다. 중환자실의 합병증 측면에서 우선 구강 급식이 고려되어야 하고 차후 필요할 때 구강외 정맥로를 통한 급식을 하기도 합니다. 이는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다른 영양법에 비해 유리합니다. 구강 급식과 관련된 합병증에는 폐흡인, 설사, 수액과 전해질 불균형 등이 있습니다.
중환자들은 환자의 편안함과 안전, 그리고 손상에 의한 교감부신 반응에 대한 잠재적인 이점 때문에 심한 진정 상태로 관리됩니다. 진정 상태를 유지하지 않아 생길 수 있는 합병증은 인공호흡기와의 부적합, 환자 손상, 흥분, 불안, 스트레스, 간혹 원하지 않는 기관 튜브의 발관 등이 있습니다. 간혹 진정 상태로 인해 과도한 심혈관계나 호흡기계의 저하 또는 감염 등의 단점이 있기도 하지만, 중환자실 입실로 인한 부정적인 기억들을 없애준다는 것과 진정 상태를 유지하지 않아 생길 수 있는 합병증을 없애거나 감소시킨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비약물적 방법과 약물적 방법이 있으나 대부분은 진정수면제, 마약성 진통제, 향정신성 약물 그리고 근육이완제를 이용한 방법이 주류를 이루게 됩니다.
장기간 입원해 있고 환자의 상태도 전반적으로 약해져 있어 병원 내 감염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부비동염, 인공호흡기 사용과 관련된 폐렴, 혈관 내 장기나 거치된 카테터로 인한 세균혈증, 요로계 감염, 침습적 곰팡이 감염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스트레스성 궤양과 위장관 출혈, 정맥내 혈전색전증, 신경근 질환 등의 발생이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상태가 중한 외과 환자에서 기관내 삽관이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기도를 유지하고, 기관지내로의 흡인을 예방하여 주고, 폐 속의 분비물 제거를 용이하게 하며 인공호흡기를 연결할 경우 중요한 통로로서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장기간 기도삽관을 한 상태에서 인공호흡기를 해야 하는 경우 이로 인한 여러 문제점들이 야기될 수 있고 현저한 이환율(morbidity)과 연관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합병증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기관내 튜브의 거치기간을 줄이고 빨리 제거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환자의 의식이 있으며 상기도 반사가 온전할 경우, 그리고 지속적인 인공호흡기 보조가 필요치 않을 경우에는 기관내 튜브의 발관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기간 입원 환자에서 장시간 이상의 기관내 삽관이 필요한 경우 기관지 절개의 적응증이 되는데 이는 후두부 손상 방지, 구강내 청결 유지, 음식물 섭취, 환자의 편안함 등의 이유 때문입니다. 일부의 수술이나 일부 손상 환자에서 기도를 관리할 때 구강내 삽관보다는 비강내 삽관이 더 장점이 많은 경우도 있습니다

기계 환기는 폐포 환기의 개선, 호흡을 위한 노력의 감소, 이산화탄소 제거와 산소화의 개선을 위해서 이용됩니다. 기계 환기의 중요 대상 환자는 급성의 절박한 호흡 부전으로 혈관 가스분압의 변화나 환기 피로를 보이는 경우입니다.
기계적 환기장치인 인공호흡기는 30%의 적용 환자에서 기계적 기능장애(malfunction)와 생리적 역효과의 합병증이 올 수 있습니다.
생리적 역효과로는 심장으로의 혈류 감소, 폐 환기혈류 부적합, 수액저류, 전해질 이상 혹은 혈액의 산-염기 불균형, 폐 압력손상(barotrauma) 등이 있습니다. 장시간 적용하게 되는 경우 환자의 불편함과 저항을 없애고자 진정수면 상태를 유지하고자 진정수면제나 근육이완제 등의 주사제를 투여하기도 합니다.

외과적 중환자에서 장기간 기계 환기를 해야 하는 경우 인공호흡기는 기도 폐쇄나 폐 유순도가 감소한다 해도 보온과 습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인공호흡기를 할 때 유의할 점은, 고농도의 산소가 잘 유입되어 결과적으로 폐포 내에서 가스교환이 잘 유지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필요한 상황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호기말 양압과 최대 흡기압, 최고 흡입속도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호흡기는 여러 종류가 있으며 각기 다른 형태의 환기를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양압 인공호흡기는 흡입가스 유량을 정지시키는 방법에 따라 크게 세 가지 즉 압력 주기, 시간 주기, 용적 주기에 의해 구별됩니다. 환기 양식에 따라 조절 기계 환기, 보조 기계 환기, 간헐적 강제 환기, 압력보조 환기, 압력 조절 환기, 고빈도 젯트 환기, 역비율 환기, 기도압력 이완 환기, 호기말 양압 환기, 지속적 기도 양압 환기 등으로 세분화되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모든 장단점들을 따져 가장 부작용이 적으면서 효과가 좋은 환기 방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장기간 인공호흡기를 적용한 환자의 가장 큰 문제는 인공호흡기에 대한 의존성이 나타나 호흡기를 떼는 경우 자발호흡을 하지 못한다는 것인데, 기계환기 중지 시기는 환자가 자발호흡을 잘 유지할 수 있는 상태를 보여주는 여러 지표들이 이를 충족시키는 조건을 만족시키면 가능한데, 이중 가장 중요한 결정요소는 폐 산소교환과 환기 능력 및 호흡 피로현상이 없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들은 대개 일반 환자에 비하여 상태가 중하고 그 상태 또한 갑작스럽게 악화되는 등 변화를 예측하기 힘든 경우가 종종 있으며 면역기능의 저하와 같이 전반적인 신체기능이 저하되어 감염원인에 노출되는 경우 쉽게 감염이 되어 폐렴 등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정신적으로도 매우 불안정하며 약해져있는 경우가 많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보호자들의 면회 시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해야 하며 환자들의 의식 상태와 관계없이 항상 말조심을 해야 하는 등 의료진의 지시에 잘 따라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면회 시간이나 여건이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에도 중환자실 환자 모두를 생각하여 환자 전체를 관리하는 의료진의 충고나 지시에 잘 협조하여 주는 것이 환자의 회복에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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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