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알레르기(스키터증후군) 질병정보2019. 7. 23. 10:34
모기에 물린 뒤, 물린 자리가 몇 배로 심하게 부풀어오르는 사람이 있다. 이는 모기알레르기(스키터증후군) 때문에 생기는 증상이다.
스키터 증후군(Skeeter syndrome)을 겪고 있는 분은 모기에 물린 자리가 정상 범주를 넘어선 정도로 심하게 부풀어 오르고, 거의 대부분 물집이 잡히며, 발열을 동반하는 반응이 나타난다. 보통의 모기 물린 자국은 살짝 붓는 정도지만, 모기알레르기가 있으면 심하게 붓는다. 손등에 물렸는데 손 전체가 새빨개지거나, 발목에 물렸는데 부종이 있는 사람처럼 다리가 붓는다.
면역체계와 연관이 있기 때문에 알러지에 속하기는 하지만 안타깝께도 모기를 피하거나, 물렸을 때 대증적 치료 (보존적치료)를 받는 것 이외에 스키터 증후군에 근본적인 치료 방법은 없다.
스키터 증후군과 소아의 모기 가려움 등의 반응과 혼동하실 수도 있는데, 단순히 피부가 약하거나 2차 감염(긁어서 생기는) 등으로 일어나는 봉와직염(급성 화농성 염증)과는 다를 수 있으니 정확한 기록으로 검사해야 한다.
어린 자녀가 스키터 증후군이라고 생각되시면 최선의 방법은 예방이다. 하루 빨리 치료법이나 예방법이 개발되면 좋겠지만 ' 세티리진 ' 같은 항히스타민제 등을 바르거나 복용함으로 완화하는 방법 뿐이다.
알레르기자체가 완벽한 치유가 되는 질병이 아니기 때문에 약으로 치료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최대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증상을 약화시키고 가려움을 가라앉히는게 최선이다.
스키터 증후군은 곤충 알레르기의 종류라고 말씀 드렸는데, 아마도 모기 외에 개미에 물려도 피부 반응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벌이나 말벌 등에 쏘이게 되면, 알레르기 수치에 따라 발작, 호흡 곤란 등의 쇼크도 일으킬 수 있으니 미리 대비하시는게 좋다.
벌에 쏘이는 경험은 일상적인 것이 아니니 일단 모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태시면 피부 반응검사를 실시하시는게 좋다. 다소 까다롭게 여기 실 수 있으나 알레르기의 위험성을 자각하시는게 더욱 중요하다.
소아에게 알러지 반응 검사는 매우 힘든 과정이고, 쉽게 채혈도 하기가 어렵다. 그리고 보통 성장에 따라 알러지 반응이 경감되는 경우가 있다. 모기가 물렸을 때 다른 자극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심한 상태라면 7세 이전까지는 벌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하시고, 벌에 쏘이게 되면 응급실에 가실 생각을 미리 하시기 것이 좋다.
그리고 집에 세노바 같은 알러지 약을 구비해 두시는게 좋다.
스키터 증후군의 최선책은 역시 모기에 물리지 않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