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치아 부위가 붓거나 피가 나고, 입냄새가 심해졌다면 임플란트 주위염을 의심해야 한다. 임플란트 주위염은 임플란트를 시술한 잇몸 주위에 염증이 발생되는 질환으로, 임플란트를 한 이들에게는 흔한 질환 중 하나다.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환자 110명을 8년 동안 추적 조사한 해외 연구에서도 60%의 환자에게서 임플란트 주위염이 발생했다. 임플란트를 심은 부위에는 신경이 없어서 염증이 생겨도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도 않고, 통증도 없다. 잇몸이 붓고 피가 나는 정도의 증상이 간헐적으로 생기는 정도이다.
임플란트 주위염은 치아 관리가 미흡해서 생긴다. 칫솔질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치아 머리에 해당하는 크라운에 치태가 생긴다. 치태가 쌓이면 치석이 되는데, 치석은 잇몸과 크라운 사이를 벌린다. 이때 치태와 치석에 존재하던 진지발리스균과 후소박테리움 같은 구강 세균이 잇몸 속으로 들어가 염증을 유발한다. 심한 경우 잇몸뼈까지 염증이 퍼진다.
임플란트를 심은 사람은 자연 치아를 가지고 있는 사람보다 잇몸과 치아 사이의 틈이 커서 치은염이 더 쉽게 발생한다. 임플란트 주위염은 입안에 생긴 상처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는데,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흡연자들에게 잘 생긴다. 임플란트 주위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치실과 워터픽 등을 이용해서 치아 사이를 깨끗이 닦아야 한다. 6개월에 한 번은 치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