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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3.19 모반(점)
  2. 2014.03.19 첨규콘딜롬
  3. 2014.03.18 유방암
  4. 2014.03.18 부갑상선기능저하증(부갑상샘기능저하증)
  5. 2014.03.17 전신마취
  6. 2014.03.17 결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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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14.03.14 여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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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14.03.13 갑상선암
2014. 3. 19. 17:34

모반(점) 건강생활2014. 3. 19. 17:34

모반(Nevus)을 우리말로 표현할 때 가장 적합한 용어는 점입니다. 좁은 의미로는 우리 얼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검거나 갈색의 반점이지만, 넓은 의미의 모반은 까만 점 외에도 붉은 점, 푸른 점, 흰 점뿐 아니라 피부의 표피, 진피 혹은 피부부속기관의 기형으로 생기게 되는 모든 점을 포함합니다.

다양한 모반의 형태
흔히 말하는 모반이란 색소성 모반을 말하여 이것은 일종의 피부 양성 종양으로 분류합니다.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모반세포(점세포, nevus cell, nevomelanocyte)가 피부에 증식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평소 모반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실제로는 피부암(악성 흑색종, 기저세포암)일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여기에서는 색소성 모반에 속하는 멜라닌세포모반, 오타모반, 후천 양측 Ota 모반모양반, Becker 모반의 임상적 특징, 치료 등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멜라닌세포모반이란 모반세포(점세포, nevus cell, nevomelanocyte)로 이루어진 양성 종양입니다. 발생 시기에 따라 선천 또는 후천 멜라닌세포모반으로 구분할 수 있고, 후천 멜라닌세포모반은 피부내 점세포가 모여 있는 위치에 따라 경계모반, 진피내모반, 복합모반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선천 멜라닌세포모반은 태어날 때 이미 발견된 모반을 말하지만, 2세 전에 발견되는 1.5 cm 이상 크기의 모반도 선천 멜라닌세포모반으로 간주합니다. 신생아의 약 1%에서 선천적인 색소모반이 발견되며, 태어날 때부터 있는 모반은 후천적으로 생긴 모반과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이 모반은 통상적으로 크기에 따라 분류하고 있습니다. 가장 긴 부분이 1.5 cm 미만이면 소형, 1.5 cm 부터 20 cm 까지는 중간정도, 20 cm 이상인 경우 거대 모반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생기는 부위에 따라 이러한 기준은 상대적으로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얼굴이나 목에 모반이 생긴 경우 환아의 손바닥 보다 크기가 클 경우 거대 모반으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거대 선천 멜라닌세포모반의 전형적인 모습은 거친 털로 덮인 직경 20cm 이상의 넓은 색소 병소를 중심으로 하여 주위의 작은 반점들로 이뤄져 있습니다. 피부는 두꺼워지고 표면은 사마귀 같이 울퉁불퉁해 보기이도 합니다. 모반은 특히 등에 호발하며 피부 분절을 따라 분포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신체 성장에 따라 크기도 같이 커지고 사춘기 때에 색이 진해지며 거친 털이 많이 생기는 경향을 보입니다.

거대 선천 멜라닌 세포 모반
거대 선천 멜라닌세포모반에서는 멜라닌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치명적인 경과를 취하는 흑색종이라는 악성종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거대모반에서 흑색종이 발생하는 빈도는 6-12%로 알려져 있고 소아에서 발생하는 흑색종의 약 40%를 차지합니다. 거대 선천 멜라닌세포모반에서 흑색종이 발생하면 일반적인 경우보다 더욱 치명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흑색종은 백인에서 발생 빈도가 높은 반면, 거대 선천 멜라닌세포모반에서 발생하는 흑색종의 경우 인종적 차이가 없습니다. 흑색종의 발생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상황으로는 갑자기 모반 있는 부위에 종괴가 생기는 경우, 색이 더욱 진해지는 경우, 가려움증, 통증, 출혈 등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모반의 위치가 얼굴이나 두피인 경우 뇌를 감싸고 있는 막에도 멜라닌 증식이 있을 수 있고 등 아래쪽에 생길 경우 잠재 척추 갈림(spina bifida occulta)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발생위치도 주의해서 살펴야 합니다.

거대 멜라닌세포모반은 악성 흑색종 발병 가능성과 미용적인 문제를 감안하여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방침은 악성화 가능성의 감소, 미용적인 호전, 정상적인 신체 기능을 유지시키는 관점에 따라 적절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악성화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가급적 광범위한 피부절제술 후 피부이식술을 시행하는 것이 모반세포를 완전히 제거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수술하기 어려운 부위이거나 수술적으로 제거해도 병변이 남아 있는 경우는 레이저 치료, 냉동요법, 박피술 등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통상 후천 모반보다는 크기가 크며 대개 직경 1.5 cm 보다 크지만 20 cm 보다 작은 크기입니다. 흑색종의 정확한 발생 빈도는 알려진 바가 없으나 모반의 크기와 비례하여 흑색종의 발생빈도도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꾸준한 추적 관찰이 요구됩니다.

중소형 선천 멜라닌 세포 모반
후천 멜라닌세포모반은 흔히 볼 수 있는 색소 모반이며 이 모반은 출생 후에 생겨나 나이가 들수록 크기나 수가 증가하다가 장년기 이후 다시 쇠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성은 다리에 많이 나타나고 남성은 몸통에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며, 태양광선의 영향으로 몇몇 색소 모반은 피부 흑색종으로 변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임상양상은 매우 다양하지만 대체로 대칭적이며 선명한 경계를 보입니다. 편평한 모반일수록 진하게 착색되며 좀 더 융기된 병변일수록 연하게 착색됩니다. 모반 표면에는 정상 피부에 비해 더 많고 길거나 거친 털이 보일 수 있습니다.
신체 말단부 즉, 손이나 발과 같은 부위에 생긴 모반은 전 인구의 4-9%에서 발견되며 작고 대칭적이며 주위 피부와 잘 경계 지워진 반점 형태로 보입니다. 양성 종양임에도 특징적으로 불규칙한 경계를 보이기도 하며 지문을 따라 색소가 퍼지는 양상을 보여 흑색종과 구별이 필요합니다.
후천 멜라닌세포모반은 모반세포들이 모여 있는 위치에 따라 아래의 3가지 형태로 구분합니다.
직경 1-6 mm 크기의 담갈색, 흑갈색 또는 흑색의 편평한 반점으로 표면은 매끈하고 보통 털이 없습니다. 신체 어느 부위에서나 생길 수 있으며 특히 손바닥, 발바닥 또는 음낭에 생기는 경우는 대부분 경계 모반입니다. 이 모반은 출생 시에도 볼 수 있으나 대부분 10-20대에 발생하며 이후에 복합 모반을 거쳐 진피내 모반으로 이행합니다. 모반 세포는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표피층에 존재하거나 진피 쪽으로 내려가더라도 표피와 접촉이 유지됩니다. 쉽게 말해 피부의 가장 표면에 위치한 점입니다.
약간 솟아 올라와 보이며 가운데가 튀어 올라오고 갈색 또는 흑색을 띠고 있습니다. 표면은 매끈하거나 사마귀처럼 울퉁불퉁한 경우가 있고 거친 털을 가진 경우도 있습니다. 모반 세포는 표피 근처에도 있고 진피내로 떨어져서도 존재합니다.
주로 성인에서 관찰됩니다. 대개 반구형으로 솟아있거나 피부에 매달린 형태로 존재합니다. 색은 정상 피부색에서 흑색까지 다양하며 종종 거친 털이 있습니다. 모든 모반세포는 진피 내에만 존재합니다.

후천 멜라닌세포모반, 왼쪽부터 경계모반, 복합모반, 진피내모반
후천 멜라닌세포모반의 경우 거의 대부분 치료가 필요하지 않으나 대개 미용 목적으로 제거합니다. 색소모반을 모두 제거한다면 흑색종의 발생을 확실히 줄일 수 있으나 이는 실제로는 불가능하므로 개개인에 따라 선택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후천적으로 발생한 모반은 악성 변화의 징후가 있거나, 혹은 환자가 원하거나, 없앤 후의 흉터보다 모반의 모양이 흉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한해서 제거하도록 합니다.
후천 멜라닌세포모반의 제거 방법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일반 색소모반과 달리 흑색종으로 진행되는 경향이 많은 색소 모반을 지칭합니다. 일반적으로 비정형 모반의 수가 많은 경우 (50개 이상) 흑색종의 위험이 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비정형 멜라닌세포모반은 단순 색소모반과 달리 형태에서 대칭성이 없고 색깔은 한 병변 내에도 갈색, 흑색, 분홍색등 다양할 수 있습니다. 크기는 직경 6 mm 이상으로 좀 크며 경계도 불규칙하고 불분명합니다. 표면의 가운데 부분은 울퉁불퉁하며 피부 잔주름이 더욱 뚜렷하게 보이며 가장자리로 갈수록 편평한 양상을 보입니다.

비정형 멜라닌세포모반
비정형 멜라닌세포모반이 의심이 되면 흑색종의 가족력 등을 상세히 알아보고 세밀한 전신 진찰을 통해 의심되는 모반을 조직 검사하여 병변을 신중하게 관찰해야 합니다. 확진된 비정형 멜라닌세포모반이나 또는 추적관찰이 어려운 부위에 있는 병변은 가능한 한 모두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급적 태양광선 노출을 피하고 일광차단제를 자주 바르도록 합니다. 환자 스스로 정기적인 자가 관찰을 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또한 상황에 따라 일정기간 (3-6개월) 간격으로 추적관찰을 하도록 합니다.

진피내의 멜라닌세포 증식으로 인하여 얼굴의 삼차신경이 분포하는 눈 주위의 피부와 공막에 청색이나 갈색의 반점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대다수 Ota 모반은 얼굴의 한쪽 면에만 생기지만 약 10%는 양쪽에 생깁니다. Ota 모반은 한국, 일본인 등 동양인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한국인은 인구 10,000명당 3명 정도의 발생빈도를 보입니다. 발생 시기는 출생 시 또는 1세 이내에 생기고 나머지는 10세 이후에 발생하며 20세 이후의 발생은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병변은 소아기를 지나면서 점차 색깔이 진해지고 넓어집니다. 피부 병변은 멜라닌 세포의 깊이에 따라 표재성의 갈색과 심재성의 청색이 존재하며 이들의 다양한 혼합으로 회청색, 흑청색의 반점이 혼재되며 나타납니다. 갈색인 경우 망상 또는 지도 모양의 형태를 보이고 청색인 경우 좀 더 미만성으로 넓게 존재합니다. 얼굴 삼차신경의 1,2 분지가 분포하는 눈 주위, 관자놀이, 이마, 광대뼈부위, 코 등에 흔히 나타납니다. 약 2/3에서 눈의 침범이 있는데 흔히 공막에 청색의 반점으로 나타나나 결막 각막에도 색소 침착이 생길 수 있습니다. Ota 모반은 일생동안 없어지지 않고 지속됩니다.

Ota 모반
Ota 모반은 과거에 냉동 요법, 화학 박피술, 전기 건조법등이 치료에 이용되어 왔으나 효과가 일정하지 않았고 흉터가 남기 때문에 많은 제약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Q-스위치-Nd-YAG 레이저, Q-스위치-알렉산드라이트 레이저 등이 Ota 모반의 치료에 사용되면서 탁월한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로 청장년층 여자의 얼굴, 특히 이마, 관자놀이, 광대뼈 부위, 눈꺼풀, 코에 청갈색 혹은 청회색 반점이 대칭적으로 발생합니다. Ota 모반은 청색을 많이 띠는 반면 후천 양측 Ota 모반모양반은 주로 갈색을 보이고 눈과 입안 등의 점막 부위에는 색소반이 없습니다. 감별해야 할 질환으로는 양측을 침범한 Ota 모반과 기미가 있습니다. 양측을 침범한 Ota 모반은 어린 나이에 생기고 진한 청색반이 비대칭적으로 나타나며 대부분 점막의 침범이 있습니다. 기미는 발생연령과 임상양상이 후천 양측 Ota 모반과 비슷하지만 햇볕이 강한 계절에 악화되고 조직학적으로는 표피의 과색소침착이 오는 것입니다. 치료는 오타 모반에서와 같이 Q-스위치-Nd-YAG 레이저, Q-스위치-알렉산드라이트 레이저와 같은 색소 병변 레이저가 사용됩니다.

후천 양측 Ota 모반모양반

Becker 모반은 모든 인종에서 약 0.5%의 빈도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연갈색 내지 흑갈색의 비대칭적인 색소 반점입니다. 드물게 출생 시 또는 소아기에 생길 수 있으나 대부분은 사춘기에 발생하며 여자보다 남자에게 5배 호발 합니다. 병변 내에서 남성 호르몬(androgen) 수용체의 수가 증가하는 점으로 보아 국소적인 남성 호르몬 과민증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합니다. 처음에는 황갈색의 불규칙한 반점이 주로 위팔, 앞가슴 등의 상부에 발생합니다. 이 반점은 불규칙한 모양으로 융합되면서 커져 흔히 직경이 10-20 cm 또는 그 이상의 크기가 됩니다. 병변은 연한 갈색과 짙은 갈색이 혼재된 모습을 보이며 이후 일반적인 체모보다 길고 검은 털들이 색소 병변에서 자라게 되지만 모발이 자라는 부위와 색소 병변이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으며 때로는 털이 나타나지 않기도 합니다. 미용적인 관점에서 모발제거레이저와 색소병변레이저가 시도되지만 재착색이 흔히 발생합니다.

Becker 모반

거대 선천 멜라닌세포모반의 경우 크기가 매우 큰 병변의 경우 어린 나이에도 흑색종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이른 시기에 수술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환아의 정상 피부가 피부 이식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양이 되어야 하고 수술이나 마취 위험도를 고려하면 보통 생후 6개월 이후부터 수술이 가능합니다.
어떤 사람이 점이 많이 생기는지에 대해 많은 연구가 있어 왔으며 일반적으로 20세 이전에 자외선에 의해 일광화상을 여러 차례 경험한 경우에 점의 숫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점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외선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후천 멜라닌세포모반의 경우 대개 생후 1년이 지나야 출현하며 10-20대에 이르러 그 숫자가 최고에 이르며, 60-80대까지는 줄어들거나 소실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성장기 신체 발육에 비례하여 크기는 증가합니다. 아직 개개의 점이 발생하여 소실되거나 줄어들 때까지의 전 과정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어려서는 거의 모든 모반 세포들이 표피-진피 경계부에 국한되어 있어 경계 모반 형태로 나타나지만 나이가 듦에 따라 모반 세포들이 진피로 밀고 내려와 지속적으로 진피 내에 증식하여 진피내 모반으로 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부에 손상을 주거나 염증성 질환 후, 또는 피부 레이저 치료나 박피술 등의 부작용으로 염증후 과색소침착 (postinflammatory hyperpigmentation)이 매우 흔하게 생길 수 있습니다. 그 기전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고 대부분 6개월 이내에 소실되는 경향을 보이나 일부는 지속적으로 남아 있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특히 동양인의 경우 피부의 미용적 치료에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레이저 치료 후 6개월 정도는 자외선 차단과 미백제 사용을 생활화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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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4. 3. 19. 17:00

첨규콘딜롬 질병정보2014. 3. 19. 17:00

미국의 경우 해마다 신규 감염자가 500만 명으로 추정 보고되고 있으며 젊고, 성 활동력이 높은 집단에서 가장 흔한 성매개 바이러스성 질병입니다. HIV 감염자에서 유병율이 높습니다.
정확한 발생빈도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2001년 표본감시전염병으로 지정되었습니다.
환자에 대해 격리는 필요 없습니다.
접촉자를 검진하여 필요시 치료합니다.

2001년에서 2009년 사이 2001년 281, 2002년 326, 2003년 388, 2004년 382, 2005년 497, 2006년 696, 2007년 946, 2008년 901, 2009년 1,061건이 보고된 첨규콘딜롬 국내 감시현황 표,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구분:2001,2002,2003,2004,2005,2006,2007,2008,2009. 보고수(건):281, 326, 388, 382, 497, 696, 946, 901, 1061. 발생률(10만명당):4.9, 7.1, 7.9, 6.5, 7.1, 7.8, 10.1, 10.5, 10.9.※기관당보고수=보고수/(1번이상 신고에 참여한 의료기관수)

환자 및 무증상 감염자와 성접촉으로 전파됩니다.

남성의 성기 끝부분과 여성 성기부분에 감염된 동그란 구안에 별모양을 가진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 삽화,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잠복기는 2개월~3개월입니다.
임상증상은 남성과 여성에서, 생식기와 항문 주위 어디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작고, 편평하고, 피부색 융기 또는 양배추 모양의 융기일 수 있습니다. 각간의 사마귀는 보통 직경이 1-2 밀리미터로 측정됩니다. 하지만 군집은 꽤 클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병변이 너무 작아서 보이지 않고 아무 증상도 일으키지 않거나 가려움, 작열감, 압통이나 통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조직에서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하여 진단합니다. 조직검사, 세포질 검사에서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 (HPV)에 의한 조직병리학적 변화를 확인하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질경을 이용하여 질 내부와 자궁경부에 있는 사마귀를 확대하고 관찰합니다. 자궁경부질세포진검사 (파파니콜로검사)를 함께 시행합니다.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에 의한 첨규콘딜롬은 조기 발견 후 외과적 수술에 의한 치료가 가능합니다.
크기가 아주 크고 숫자가 적을 때 좋은 치료법입니다. 다른 질환과 구분이 어려울 때 조직검사를 같이 시행하면서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액체질소를 이용하여 병변을 얼려서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숙련된 의사에 의해 시행되어져야 합니다.
숫자가 여러 개거나 크기가 커도 시행이 가능합니다.
성 접촉시 콘돔을 사용하고 감염되지 않은 한 사람과 성행위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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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4. 3. 18. 09:47

유방암 질병정보2014. 3. 18. 09:47

유방은 기름샘이 변형된 형태로 피부의 한 부속기관입니다. 젖샘의 위치는 수직으로는 늑골 두 번째부터 여섯 번째에 이르고, 수평으로는 흉추에서부터 겨드랑이 중심선에까지 이릅니다.
유방은 실질조직과 간질조직으로 나뉘는데, 실질조직은 젖을 분비하는 소엽과 젖을 유두로 운반하는 유관(젖줄)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사이를 지지해 주는 간질 조직(지방 등)이 있습니다. 성인 여성의 유방은 유두를 중심으로 15~20개의 유관이 방사상으로 나열되어 있으며, 각 소엽으로 나뉘게 되고, 이 소엽은 많은 수의 유선(젖샘)으로 구성됩니다. 유방암의 약 91%는 바로 이 유관에서 발생합니다.

유방의 주요 기능은 출산 후 수유의 기능을 담당하여 아기의 성장에 필수적인 영양을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유방의 주요 기능을 담당하는 것은 젖샘인데, 이 젖샘의 발달을 돕기 위하여 우리 인체의 내분비 호르몬 중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은 뇌하수체의 성장호르몬과 프로락틴, 그리고 코티코트로핀 호르몬과 함께 공동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 호르몬의 분비 및 활동 여부가 유방암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리고 유방에는 많은 림프관이 광범위하게 뻗어 있어, 유방암이 겨드랑이의 림프절로 쉽게 퍼지게 됩니다.

유방암은 유방 내에만 머무는 양성 종양과 달리 유방 밖으로 퍼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악성 종양입니다. 유방에 있는 많은 종류의 세포 중 어느 것이라도 암이 될 수 있으므로 유방암의 종류는 매우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유방암이 유관(젖줄)과 소엽(젖샘)에 있는 세포, 그 중에서도 유관세포에서 기원하므로 일반적으로 유방암이라 하면 유관과 소엽의 상피세포에서 기원한 암을 말합니다.
유방암은 암이 기원한 세포의 종류 및 침윤 정도 등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됩니다.유방암은 발생 부위에 따라 유관과 소엽 등의 실질조직에서 생기는 암과 그 외 간질조직에서 생기는 암으로 나눌 수 있으며, 유관과 소엽에서 발생하는 암은 다시 암세포의 침윤 정도에 따라 침윤성 유방암과 비침윤성 유방암(상피내암)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침윤성 유방암은 유관이나 소엽의 기저막을 침범한 암으로서 비침윤성 유방암보다 진행한 상태이므로 더 나쁜 예후를 보이게 되고, 비침윤성 유방암은 자신의 구역 내에 한정되어 있는 아주 초기의 암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유방암의 종류, 유관 상피내암, 침윤성 유관암, 소엽 상피내암, 침윤성 소엽암, 보건복지부, 국립암센터, 대한의학회 제공
2011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09년에 우리나라에서는 연 192,561건의 암이 발생되었는데, 그 중 유방암은 남녀를 합쳐서 연 13,460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7.0%로 6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조발생률은 27.1건입니다. 남녀의 성비는 0.005 : 1로 여자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발생건수는 남자가 연 61건 발생하였고, 여자는 연 13,399건으로 여성의 암 중에서 2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37.6%로 가장 많고 , 50대가 27.4%, 30대가 13.4%의 순입니다.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 2011년 12월 29일 발표 자료)

유방암은 모든 암 중에서 가장 연구가 많이 된 암종 중 하나인데도 아직 확실하게 유방암의 발생기전이라고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유방암의 위험인자들은 많이 알려져 있는데, 위험인자란 그 요인이 있을 때 100% 암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암에 걸릴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인자를 뜻합니다.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유방암도 환경적인 요인(발암물질이 좋은 예가 되겠습니다), 즉 외부의 영향과 유전적인 요인 두 가지에 의해서 생길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유전적인 요인인 암 진단을 받기 쉬운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나는 경우는 외국의 경우 전체 유방암의 5~10% 정도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아직 정확한 연구 결과가 나와 있지는 않습니다.
그 외 유방암의 원인으로는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방사선 노출과 음식물 특히 고지방식, 알코올 섭취, 흡연, 환경 호르몬 등이 고려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쪽 유방에 암이 있었던 사람, 대장암이나 난소암이 있었던 사람, 상체 비만이 있는 사람에서 유방암의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유방암 환자들에서는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체 유방암의 5~10% 정도가 유전과 관련이 있으며, 나머지 90% 이상은 산발적인 여러 가지 위험인자들의 상호작용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어머니와 자매 모두 유방암이 없는 경우에 비하여, 어머니나 자매 어느 한쪽에 유방암이 있는 경우에는 유방암을 진단 받을 가능성이 약 2~3배 정도 높아지며, 어머니와 자매 모두가 유방암이 있는 경우에는 약 8~12배의 위험성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가족력이 강하게 의심이 될 때는 전문가와 상의하여 유전자 검사 등을 받거나, 정기적인 검진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

에스트로겐은 여성의 여성성을 지켜주는 굉장히 중요한 호르몬이지만 유관 세포의 증식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오랫동안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경우 유방암의 발병 확률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정상적인 생리과정에서 작용하는 여성 호르몬, 경구 피임약, 폐경 후의 호르몬 치료 등에 오랫동안 노출되는 경우 유방암의 위험도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경구 피임약의 경우 유방암의 위험성을 2배 정도 증가시킨다는 보고가 있지만 젊은 여성들의 저용량 경구 피임약으로 인한 유방암 위험도는 거의 없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유방암 예방 차원에서 무분별한 여성 호르몬의 사용은 피해야 하며, 호르몬 치료를 받는 경우에는 전문가에게 꼭 1년에 한번 이상 자궁내막암과 유방암에 대한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대부분의 유방암은 40세 이후의 여성에서 발견되며 연령이 증가하면서 빈도도 높아집니다. 또 자녀가 없거나 자녀를 적게 둔 경우, 늦게 첫 자녀를 둔 경우(30세 이후) 그리고 수유를 하지 않은 여성에서 유방암의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술은 유방암 발생에 매우 중요한 위험요인 중 하나입니다. 하루 2잔 미만의 적은 음주에서도 유방암 발생 위험이 증가합니다. 또한 음주량이 늘어날수록 유방암 발생 위험도 역시 증가합니다. 따라서 유방암에 있어 적정 음주량이란 없으며, 적은 양의 알코올 섭취도 유방암의 위험 요인이 됩니다.
비만은 유방암 발생의 주요 위험요인 중 하나입니다. 특히 폐경 후 여성의 비만은 유방암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폐경 이전의 여성에 있어 비만이 유방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가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있습니다. 비만은 인슐린이나 에스트로겐과 같은 호르몬의 대사에 영향을 미치며, 정상적인 세포사멸을 저해하고 발암환경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유방암 고위험군의 대상] -어머니나 형제 중에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사람. -한쪽 유방에 유방암이 있었던 사람. -출산 경험이 없었던 사람. -30세 이후에 첫 출산을 한 사람. -비만, 동물성 지방을 과잉 섭취하는 사람. -장기간 호르몬의 자극을 받은 사람(이른 초경, 늦은 폐경, 폐경 후 장기적인 여성호르몬의 투여). -가슴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받았거나 핵폭탄에 노출된 경험이 있는 사람. -지속적인 유방 문제(덩어리 병소가 있는 유방)와 자궁내막, 난소, 대장에 악성 종양이 있었던 사람
암은 여러 가지 원인 인자들의 복합적인 작용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유방암을 예방하거나 피할 수 있는 간단하고 쉬운 방법은 없습니다. 금연, 적당한 운동, 적정 영양 상태의 유지(신선한 야채, 과일 섭취), 가능하면 30세 이전에 첫 출산을 가질 것, 그리고 수유 기간의 연장 등을 통하여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합니다.
유전적 요인으로 유방암이 발생할 확률이 높을 경우에는 전문가와 상의하여 암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타목시펜, 랄록시펜 등 항호르몬 제제를 복용하여 유방암 발생을 억제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유전성 혹은 가족성 유방암 환자의 가족 등 유방암 발생 위험이 높은 경우에 선택적으로 예방적 유방절제술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같이 가족성 유방암의 발생빈도가 낮은 곳에서는 이에 대해 아직 뚜렷한 연구 결과가 없습니다.
유방암과 음식의 관련성에 대해 많은 연구와 여러 역학조사가 시행되었지만, 특정 음식물, 영양소 혹은 비타민과 유방암과의 인과관계를 과학적으로 신빙성 있게 연결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장암, 전립선암 등과 더불어 유방암의 주요 원인이 음식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방암과 음식의 관련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야채와 과일은 세포분화를 촉진, 세포분열을 중지, 항산화물질, 해독효소의 기능을 증진, 면역기능 강화, 에스트로겐 농도를 저하하는 기능 등으로 유방암의 발생을 적게 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야채는 매끼 반찬으로 2-3가지 이상, 과일은 간식으로 하루에 1-2번 이상 충분히 섭취하도록 합니다.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은 결과적으로 호르몬의 작용과 면역기능 등에 영향을 미치게 되며, 야채와 과일 등은 비타민 및 무기질, 그리고 항산화물질 등을 많이 포함하여 신체의 기능을 보호합니다.
모든 종류의 지방(포화지방, 불포화지방 등)은 유방암의 원인이 되며, 지방 섭취 감소는 유방암 위험을 감소시킨다고 합니다. 그러나 일부 연구에서는 등푸른 생선에 함유된 불포화지방산이 유방암의 보호인자로 작용한다는 내용이 발표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지방의 경우 특히 포화지방(등푸른 생선 기름을 제외한 동물성지방)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많이 먹는 나라에서 유방암의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동물성 식품은 그 가공형태와 조리방법에 따라 발암물질이 발생할 수 있어 암 발생에 관여를 하게 됩니다.
알코올은 여성들의 에스트로겐 및 안드로겐의 혈중농도를 높임으로써 유방암의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여성들은 특히 엽산의 흡수가 낮아지게 됩니다. 음주량과 유방암 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들도 있으며 폐경 후의 여성이 매일 규칙적으로 한 잔씩 음주를 하면 유방암의 발생 위험이 30% 증가된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유방암 환자에 있어서 알코올의 영향에 대해 아직까지는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았으나 하루 1~2잔 이상의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에스트로겐에 민감한 유방암 환자들은 특히 금주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녹차 성분 중 폴리페놀, 특히 카테킨은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 유방암 조직의 혈관성장을 둔화시키고 에스트로겐도 저하함으로써 유방암의 성장을 억제시킨다는 보고가 있으나, 사람에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임상연구가 요구됩니다.
비만은 폐경 후 여성의 유방암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따라서 유방암 예방을 위해서는 적정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활발한 신체 활동과 균형 있는 식사로 적정체중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표준체중구하기] 남자 : 표준체주(kg) = 키(m)의 재곱 X 22.  여자 : 표준체중(kg) = 키(m)의 제곱 X 21. 예) 여자 키 160cm의 표중체중은? 표준체중 = 1.6 X1.6 X 21 = 53.75
활발한 신체활동은 폐경 후 여성의 유방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적당한 운동량은 주 5회,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신체활동량을 늘이기 위해서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 이용, 가까운 거리는 걷고, 엘리베이터 이용 대신 계단 오르내리기 등으로 실천할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신체활동은 체중 관리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고, 심장병 및 골다공증의 예방과 관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에서는 40세 이상의 여성들에게 1~2년에 한 번씩 유방촬영술을 권고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는 서구에 비해 다른 연령대에서 유방암이 자주 발생하고 유방의 밀도가 조밀한 편이어서 다음과 같은 유방암 검진사항을 권고합니다.

[유방암 검진 권고안] -30세 이상 여성 : 매월 유방 자가 검진. -35세 이상의 여성 : 2년 간격으로 의사에 의한 임상 진찰. -40세 이상의 여성 : 1~2년 간격으로 의사에 의한 임상 진찰 및 유방촬영술


유방암의 일반증상
유방암의 초기에는 대부분의 경우 아무런 증상이 없으며, 유방의 통증은 초기 유방암의 일반적인 증상은 아닙니다.
남성 유방암은 여성에 비해 1/100로 드물고 대부분 고령에게서 발생하며 유두 밑에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집니다. 따라서 나이가 드신 분이 멍울이 만져질 때는 단순히 멍울인지 암 덩어리인지 구별하기 위해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유방암의 진단방법. 증세/ 환자수/ %. -통증없는 유방종괴 : 환자수3320/ 62.4%. -증세 없음, 정기 검진상 발견: 환자수945/ 17.8%. -통증있는 유방종괴: 환자수298/ 5.6%. -유두분비물: 환자수220 /4.1%. -유방피부변화, 유두함몰: 환자수202/ 3.8%. -유방통증 및 불쾌감: 환자수147/ 2.8%. -겨드랑이 덩어리: 환자수100/ 1.9%. -기타 :환자수89 / 1.6%. -전체: 환자수 5,322 명/ 100%.
유방 병소의 진단은 자가 검진 및 임상 진찰, 방사선 검사(유방촬영술, 유방초음파 등), 생검 등이 있습니다. 유방확대술을 받으면 유방암 발견이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불법시술이나 주사로 인해 유방 조직이 망가진 경우가 아니라면 검사가 가능하며, 검진을 위해 유방촬영술 외에 유방초음파 등 추가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유방암의 진단방법
유방 자가 검진은 자신의 유방을 스스로 만져보아 암이나 다른 이상이 생겼는지 확인하는 방법으로, 비용이 들지 않고 위험성이 없는 좋은 방법이며 아직도 유방암 환자의 70% 이상이 자가 검진에 의해 암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조기 발견으로 유방암의 완치율과 생존율을 높이며 유방을 보존하여 여성으로서의 아름다움과 삶의 질을 높인다면 자가 검진은 꼭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유방 자가 검진의 적절한 시기는 매월 생리가 끝나고 2~7일 후 유방이 가장 부드러울 때가 최적기 입니다. 자궁 제거술을 시행하였거나 폐경이 된 여성은 매월 일정일(예: 1일, 15일, 30일)을 정하여 정기적으로 자가 검진을 합니다.

[유방 자가 검진 방법] 1단계: 거울 앞에서 관찰하기. 2단계: 앉거나 서서 촉진하기. 3단계: 누워서 촉진하기. -유방 자가 검진을 할 때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주의 깊게 보아야 함.: 멍울, 통증, 유두 분비, 유두의 함몰, 유방의 주름, 유두 습진, 유방 피부의 변화, 유방크기의 변화, 유두의 위치 변화
전문의에 의한 임상 진찰은 유방암의 발견과 병기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자가 검진에서 찾지 못한 유방암을 임상 진찰로 발견할 수 있으며, 만져지는 것이 모두 종양은 아닙니다. 정상조직, 섬유성 병변(섬유낭종성 변화, 기질 섬유화 등), 지방(종)등이 모두 만져진 종괴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초음파 소견과 임상 소견이 일치된 경우 추가 조직 검사 등은 시행하지 않습니다.
유방촬영술은 유방암 검사의 필수 기본검사이며 유방초음파 등의 검사에서 발견이 어려운 미세석회화 등의 조기암 병변 발견 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5mm 정도 크기의 종괴도 발견이 가능하며 90~95%의 정확성을 보이고, 촉지되지 않은 유방암을 발견하는데 있어 가장 예민한 검사로 조기에 암을 진단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입니다. 하지만 젊은 여성에서는 유방에 섬유질이 많아 유방촬영술만으로 완전한 진단을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이러한 고밀도 유방일수록 유방촬영술의 민감도가 감소되므로 유방초음파와 병행합니다. 유방촬영술은 특수 촬영이며 유방을 가만히 판에 대고 있으면 촬영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유방을 모두 포함시켜 상당한 압박이 가해져야만 유방의 병변이 정상 구조와 구별되게 나옵니다. 이때 제대로 눌러지지 않으면 환자에게 전해지는 엑스선 양이 많아지고 유방촬영사진이 뿌옇게 흐려져 병변을 찾을 수 없습니다.
유방조직의 밀도가 높아 유방촬영술에서 종괴를 관찰하기 어려울 때 유용한 진단방법입니다.유방 낭종의 경우 90~99%의 확진을 내릴 수 있습니다. 또한 암진단을 확진하기 위하여 조직검사를 실시할 경우에는 실시간으로 종괴를 관찰하면서 시행할 수 있기 때문에 손으로 잡히지 않는 작은 종괴의 조직 검사에서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악성 종양과 양성 종양은 초음파 소견에서 60-80% 구별이 가능하며, 악성의 가능성이 있는 경우나 악성 소견시 조직 검사를 하고 악성의 소견이 없는 경우는 추적 검사를 6개월/1년, 2년 정도 추적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유방암 진단을 위한 영상 의학 검사1
검사 비용이 비싸서 대중적인 검사는 아니지만 방사선 노출이 없고, 양쪽 유방을 비교할 수 있으며, 영상이 선명합니다. 유방의 자기공명영상은 다음과 같은 경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유방암이 확진 된 후 병기 결정을 위해 사용하며 치료 후 재발, 또는 전이 여부를 확인하는데 유용합니다. 또한, 치료 후 추적 검사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종양세포의 대사 변화를 단층촬영 및 3차원의 이미지로 나타내는 진단 방법입니다. 전이가 의심되나 전이 위치를 알기 어려운 경우, 다른 검사로 암과 감별이 어려운 경우에 유용합니다.

유방암 진단을 위한 영상 의학 검사2
유방에 종괴나 이상 소견이 있을 때 암을 확진하는 최종적인 방법으로서, 과거에는 수술을 통하여 절제하여 시행하였으나 최근에는 일부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침, 총, 맘모톰 등을 이용해 간단한 방법으로 조직검사를 시행하며 병리학적인 진단을 합니다.
이는 실시간으로 병소를 보면서 정확한 위치에서 검사가 가능하며 악성의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병소, 양성의 모양이라도 빠르게 자라거나 모양이 변하는 병변에서 시행할 수 있습니다. 종류로는 세침 흡인 세포검사, 총생검, 맘모톰 조직검사가 있습니다.

맘모톰 조직 검사
대부분의 유방 통증 자체는 유방암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하지만 유방 통증이 있는 경우 유방 진찰과 동시에 유방 사진 촬영을 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유방암 환자들 중에서 유방 통증을 동시에 호소한 사람이 7-10%정도 된다는 보고도 있기 때문입니다.
유방에 덩어리가 만져진다고 모두 유방암은 아니며 섬유낭성질환, 섬유선종 등의 양성 질환인 경우가 더 흔합니다.섬유선종은 가임기 여성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여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생리 주기 동안 크기와 증상 등이 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임신과 수유기간 동안 크기가 증가할 수 있는 반면, 임신과 수유가 끝나면서 크기가 줄어들고 폐경과 함께 위축되기도 합니다. 보통 1-2cm 크기로 주위 조직과 경계가 분명하고 만져볼 때 잘 움직이고, 둥글고 단단한 고무 같은 촉감을 주며, 통증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암 발생에 영향을 주지 않는 병변으로 알려져 있기에 원칙적으로 꼭 제거해야 하는 병변은 아닙니다. 검사상 의심되는 경우는 그 정도에 따라서 6개월 후 또는 1년 후 검사를 권고하게 됩니다.섬유낭종성 변화는 평소 유방에 멍울이 많이 만져지며, 특히 생리 전에 덩어리가 많이 뭉쳐지면서 통증과 압통을 동반하는 경우에 많이 나타납니다. 모유를 분비하는 세포 사이의 조직들이 섬유화되고 낭종들이 함께 관찰되는 병변으로 주로 유선이 풍부하게 발달하는 30-40대에 흔하게 나타나며 폐경과 더불어 감소하게 됩니다. 유방암 발생 위험도를 높이지는 않으나 정기적인 유방 검진이 필요합니다.악성과 양성 종양은 초음파 소견에서 60-80%정도 구별이 가능하며 악성의 가능성이 있는 경우나 악성 소견이 있는 경우 조직검사를 통해 감별진단 하여야 합니다.
유방암의 병기는 종괴의 크기, 주변 림프절로의 전이, 다른 장기에 침범한 정도를 기준으로 하여 4가지로 분류됩니다. 병기는 병의 진행 상태를 알려주기 때문에 병기의 결정은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척도입니다.
종괴의 크기(T), 림프절 전이 정도(N), 다른 장기 침범 여부(M)를 조합하여 흔히 말하는 병기를 1~4기로 크게 분류하고, 세부적으로 A, B로 구분하게 됩니다. 병기별로 TNM의 조합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유방암의 병기-1. [종괴의 크기(T)] Tis : 상피내암.  T0 : 종양의 크기가 불분명할 때. T1 : 종양의 크기가 2cm 이하. T2 : 종양의 크기가 2cm~5cm. T3 : 종양의 크기가 5cm 초과. T4 : -종양이 흉벽을 침범할 때, -종양이 피부를 침범할 때

유방암의 병기-2. [림프절 전이] N0 : 겨드랑이 림프절 전이가 없을 때. N1 : 암세포가 전이된 겨드랑이 림프절이 3개 이하. ※N1mi : 림프절에 전이된 암조직의 크기가 2mm 이하의 미세 전이. N2 : 암세포가 전이된 겨드랑이 림프절이 4~9개. N3 : 암세포가 전이된 겨드랑이 림프절이 10개 이상, 또는 쇄골 상부 림프절 전이가 있을 때

유방암의 병기-3. [다른 장기 침범 여부(M)] M0는 다른 장기에 전이가 없을 때, M1은  다른 장기에 전이가 있을 때.
병기/ 종괴의 크기(T)/ 림프절 전이(N)/ 타장기침범(M). 0기/ Tis/ N0/ M0. 1A기/ T1/ N0/ M0. 1B기/ T0/ N1mi/ M0. 1B기/ T1/ N1mi/ M0. 2A기/ T0/ N1/ M0. 2A기/ T1/ N1/ M0. 2B기/ T2/ N0/ M0. 2B기/ T2/ N1/ M0. 2B기/ T3/ N0/ M0. 3A기/ T0/ N2/ M0. 3A기/ T1/ N2/ M0. 3A기/ T2/ N2/ M0. 3A기/ T3/ N1/ M0. 3A기/ T3/ N2/ M0. 3B기/ T4/ N0/ M0. 3B기/ T4/ N1/ M0. 3B기/ T4/ N2/ M0. 3C기/ 모든 T/ N3/ M0. 4기/ 모든 T/모든 N/ M1.

종양의 크기가 4~5cm 이하이고 단일 종양이면서 심한 상피내암 성분이 없는 경우 유방보존수술과 액와부 림프절 곽청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암종괴가 있는 부위의 유방조직 일부를 포함하여 종괴를 제거하고 액와부 림프절 곽청술을 시행하는 방법으로, 조기 진단률이 높아짐에 따라 최근 유방보존수술률은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유방보존술을 받은 후에는 반드시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만 국소 재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유방암수술의 종류 그림. 부분 절제술, 변형근치절제술, 보건복지부, 국립암센터, 대한의학회 제공
유두와 피부를 포함하여 유방 조직 전부와 액와 림프절을 일괄 절제하는 방법입니다. 유두하 종양이나 종양의 크기가 큰 경우 전절제술을 시행하게 되며, 침습성이 아닌 상피내암에서도 변형근치절제술을 실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종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종양의 크기가 크거나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 추가적인 방사선 치료가 병행되기도 합니다.
기존의 경우 림프절 전이 상태에 상관없이 액와 림프절 곽청술을 시행하였으나, 최근 감시 림프절(암이 제일 먼저 전이되는 액와 림프절)을 찾아내는 기술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감시 림프절에 암이 없는 경우에는 2-5개 가량의 감시 림프절을 생검하는 것으로 수술을 마치게 되며, 감시 림프절에 암의 전이가 있는 경우는 진단적, 치료적 이유로 액와 림프절 곽청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감시 림프절 생검술로 림프 부종 등의 수술(액과 림프절 곽청술) 후 합병증은 많이 줄어들고 있는 상태입니다.
유방절제술 후 근육이나 인공 보조물을 삽입하여 유방을 재건하는 방법으로, 이 수술의 장점은 무엇보다 미용효과와 심리적 만족감이 크다는 점입니다. 시행하는 시기에 따라서 유방암을 수술하면서 바로 시행하는 즉시 재건술과 3~6개월 이후에 시행하는 지연 재건술로 나눌 수 있으며 사용되는 보형물의 종류에 따라 자기조직(근육)을 이용하는 방법과 보형물을 이용하는 방법으로도 나눌 수 있습니다. 때로는 유방의 일부를 보존하는 유방보존술을 시행한 후에도 결손이 큰 경우 근육을 이용하여 결손을 메울 수 있습니다. 몇몇 대규모의 연구를 통해 유방보존수술과 유방절제술 후 재발 및 생존율에 있어서 유의한 차이가 없다는 것이 밝혀지고 정기 검진에 의한 조기 유방암이 늘어남에 따라 유방보존수술은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또한,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으나, 방사선 치료를 받을 경우 보형물은 좋지 않습니다. 유방의 재건술은 암의 재발 가능성이 적을 경우에 주로 시행하고, 유방의 상실로 인해 정신적 충격이 크게 예상되는 환자들에게는 그 적용 범위를 넓힐 수 있습니다.
유방암은 수술로 완전제거를 했다고 생각되는 경우에도 다른 곳에서 병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 후에도 남아 있을 수 있는 미세한 암세포를 제어함으로써 재발을 감소시키고자 하는 것이 약물 요법의 목적입니다. 아주 조기의 유방암을 제외하고는 수술 후 항호르몬요법이나 항암화학요법 혹은 둘을 다하게 되는데, 그 선택은 환자의 연령, 폐경의 유무, 종양의 크기 및 액와부 림프절의 전이 정도, 환자의 다른 건강 상태에 따라서 의사가 정합니다. 유방암의 약물 요법은 크게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요법(항호르몬요법, 항암화학요법, 표적치료)이 있으며 어느 요법을 어떠한 순서로 결정하는지는 환자의 연령, 폐경의 유무, 유방암의 현미경적 특성, 전이정도, 환자의 증상 및 다른 건강상태에 따라서 결정하게 됩니다.
유방암 세포는 크게 호르몬 수용체 양성인 경우와 음성인 경우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암이 만들어지는 당시부터 호르몬 수용체를 가지고 있는 암을 호르몬 수용체 양성이라고 하고, 호르몬 수용체가 없는 암을 호르몬 수용체 음성이라고 합니다. 호르몬 수용체는 여러 종류가 있으며 유방암에서 중요한 작용을 하는 것은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프로게스테론 수용체입니다. 이 두 수용체 중 한 가지만 존재해도 우리는 그 유방암을 호르몬 수용체 양성이라고 부르며, 이런 경우 수술 후 혹은 유방암이 재발했을 때 항호르몬요법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항호르몬요법은 유방암 치료제 중 가장 오래된 요법으로 호르몬 수용체의 양성도가 강할 때에 치료 효과가 큽니다. 무엇보다도 대부분의 항호르몬요법은 경구용이고 항암화학요법에 비해 약물의 부작용이 적어 환자의 삶의 질이 유지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약물의 부작용이 경미하기 때문에 의외로 많은 환자들이 항암제를 투여 받고 있지 않다고 믿는 경향이 있으며, 반대로 극소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지나치게 염려하여 복용을 거부하거나 소홀히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꾸준히 장기 복용하는 것이며 용법과 용량이 중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 복용하도록 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호르몬제 중 타목시펜은 에스트로겐 수용체에 작용하여 항암 효과를 나타내고, 폐경 전후의 모든 유방암 환자에게 사용됩니다. 비교적 최근에 개발된 아로마타제 저해제인 아나스트로졸(Anastrozole), 레트로졸(Letrozole), 엑스메스테인(Exemestane, aromacin)은 아로마타제에 작용하여 조직의 에스트로겐 생성을 줄임으로써 기존의 타목시펜보다 항암효과가 더 크나 폐경 후 여성에게만 안전하게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폐경 후 여성에게 있어서 아나스트로졸, 레트로졸, 엑스메스테인은 수술 후의 보조호르몬요법으로 점차 타목시펜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이 외 타목시펜과 유사하게 에스트로겐 수용체에 작용하는 풀베스트란트(fulvestrant, Faslodex)는 폐경 후 여성에게 투여되며 전이성 유방암의 2차 약제로 쓰이고 있습니다.
항호르몬요법과 항암화학요법을 동시에 투여하였을 때 약물에 의한 부작용이 커지는 반면에 효과는 증가되지 않기 때문에, 최근에는 약물을 차례차례 투여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술 후에 항암화학요법을 정맥으로 4차례에서 8차례 투여를 마친 후에 항호르몬제를 5년간 복용하도록 합니다.
유방암에 대한 항암 호르몬요법의 원리
많은 사람들이 통상적으로 알고 있는 항암제 치료가 항암화학요법입니다. 최근 10년 동안 효과가 입증된 많은 항암제가 유방암에 허가되어서 수술 후 보조항암화학요법으로서만이 아니라 재발한 경우에도 환자에게 투여되고 있으며 완화 효과가 뛰어납니다. 항암화학요법에는 3가지 유형이 있으며 각각은 목적에 따라 나뉘게 됩니다. 첫째는 수술 후 재발을 막기 위해 투여되는 보조항암화학요법이 있으며, 둘째, 수술 전 종괴의 크기를 감소시키고 가능한 한 유방 보존술을 시행하고자하는 목적으로 시행하는 술전 항암화학요법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재발이 된 후 증상의 완화와 병의 진행을 최대한 늦추고자 시행되는 완화목적의 항암화학요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완화목적의 치료에 있어 호르몬 수용체가 음성이라서 항호르몬제가 반응을 하지 않을 경우, 혹은 항호르몬제에 더 이상 효과가 없는 경우, 그리고 전이암에 의한 증상이 심하여 빠른 약물 효과가 필요한 경우에 항암화학요법을 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항암화학요법은 단일요법보다는 여러 가지 약물을 함께 투여하는 복합항암화학요법이 더 효과적이나 부작용이 많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항암화학요법은 정맥주사로 투여되고, 전신에 미치는 부작용이 심한 경우가 많아서 삶의 질을 제대로 유지하면서 지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폐에 전이되어 기침을 하거나 숨이 차고, 뼈에 전이가 되어서 통증을 겪을 때처럼 증상이 있을 때에 항암화학요법을 사용하면 증상의 감소가 비교적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으며, 보존적인 치료의 발달로 인해 많은 환자들이 항암화학요법으로 인한 부작용을 잘 견딜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항암화학요법의 부작용으로는 혈액 독성, 소화기계의 점막독성, 구역, 구토증 등이 있기 때문에 일정한 간격을 두고 투여하게 됩니다.
많은 항암화학요법제들은 그 치료 효과가 다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보조항암화학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항암화학요법의 범위를 정해 놓고 있습니다. 재발한 유방암의 경우에는 보조항암화학요법으로 사용하지 않았던 약을 일차적으로 쓰면서 환자의 선택이나 다른 장기의 기능 또는 전반적인 상태를 고려하여 처방하게 됩니다. 많은 종류의 항암화학요법제가 있으나 대부분의 재발성 유방암은 점차 약에 내성이 생기게 되어 3차, 4차 이후로 갈수록 반응율이 떨어지고 항암화학요법으로 인한 부작용이 커집니다. 그러므로 환자의 기동상태가 나빠져서 거의 누워 지내는 경우에는 항암화학요법으로 더욱 전신 상태를 악화시키는 것보다 의사와 의논 후에 통증 관리 등 완화요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참고로 점차 경구용 항암제가 개발 되고 있으나, 아직은 한두 가지 종류만이 유방암에 효과가 있습니다.
정상 세포와 달리 유방암 세포에만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인자를 표적으로 하여 여러 가지 약제들이 개발되어 있는 데 이런 약제들을 통상적으로 표적치료제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1998년 미국 식약청에서 재발성 유방암 치료제로 허용한 허셉틴(Herceptin)으로 우리나라에서도 2003년부터 보험수가로 고시되고 있습니다. 항호르몬요법이 호르몬 수용체가 양성일 때 효과가 있듯이 허셉틴은 허투(HER2) 수용체가 많이 발현된 유방암에서만 효과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허투 수용체를 검사한 후 양성인 경우에 투여하고 있습니다. 전체 유방암 환자의 약 20~30%에서 허투 수용제가 양성으로, 임상시험 결과 재발된 유방암의 경우 허셉틴 투여로 생명 연장을 기대할 수 있었으며 특히 다른 항암제와 같이 병용 투여하였을 때 더 효과적인 것이 관찰되었습니다. 이 허셉틴은 재발성, 전이성 유방암뿐만 아니라 조기 유방암에서도 허투 수용체가 양성인 경우 1년간 투여를 했을 때 재발율을 50%, 사망률을 30% 낮추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2009년부터 림프절 전이가 있는 조기 유방의 경우 1년간 투여를 허용하고 있으며, 2010년부터 림프절전이가 없더라도 종양의 크기가 1cm 이상이며허투의 과발현이 보이는 경우도 허셉틴 투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허셉틴은 3주에 한번씩, 또는 매주 투여되는 주사제인 반면 같은 계통의 라파티닙(lapatinib, Tykerb)은 경구용 제제로 매일 복용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현재 라파티닙은 허투 수용체가 양성인 재발성, 전이성 유방암에서 허셉틴 후 2차 약제로 허가가 된 상태이며 단독 투여보다는 다른 항암화학요법과 같이 사용했을 때 효과가 더 증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허셉틴에 저항성을 보인 환자들에 있어서도 일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허투에 대한 표적치료제가 임상시험 단계에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실질적으로 임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약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유방암에서는 허투에 대한 표적치료제 외에 혈관형성억제제인 베바시주맙(Bevacizumab, Avastin)이 재발성 유방암의 치료제로 2008년 미국 식약청에서 허가를 받았습니다. 허셉틴과 달리 임상 연구 결과 생명 연장의 이점이 없어서 식약청 허가를 놓고 아직 논란이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호르몬 수용체와 허투 수용체가 없는 유방암 환자나 유전성 유방암 환자의 경우에서는 DNA복구 단백질인 PARP-1 (poly[ADP-ribose] polymerase 1)을 표적으로 하는 올라파립(Olaparib) 같은 약제들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현재 대규모 3상 임상시험 중입니다.
유방 절제 수술 후 방사선 치료는 국소 재발을 방지하고 생명을 연장시키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유방암 환자 중 방사선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과거에는 유방암의 병기에 상관없이 유방을 전부 절제하는 유방전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 보편적이었으나, 유방보존술이 점차로 보편화되면서 수술 후 방사선 치료의 역할도 점차 강화되고 있습니다. 유방보존술을 시행한 경우 모든 환자가 방사선 치료의 적응증이 되는데, 전체 유방 및 액와부 림프절을 포함하는 치료 범위로 방사선 치료가 행해집니다. 유방보존술이 보편화된 가장 큰 이유는 이렇게 유방을 보존하면서도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였을 때 과거 유방전절제술을 시행한 경우와 같은 치료 성적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유방암의 특성상 유방암이 발생한 쪽의 전체 유방에서는 상당수의 재발이 있을 수 있어 방사선 치료로 혹시 숨어 있을지 모르는 미세 병소를 제거함으로써 가능합니다. 이는 초기 유방암(2cm이하) 이라도 방사선 치료를 추가하며 항암화학요법, 항호르몬요법을 병용하여도 방사선 치료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한편 유방전절제술을 시행한 경우에도 종양의 크기가 5cm 이상이거나 액와부 림프절 전이 개수가 4개 이상인 경우에는 유방 절제 부위 및 액와부, 쇄골상부 림프절에 재발할 위험이 높아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방사선 치료는 통상적으로 1일 1회씩, 주 5회 치료 (월-금)하며, 유방전절제술 후 약 6주, 유방보존술 후 약 7주간 합니다. 치료 기간 중 수시로 치료범위를 확인 또는 확인 촬영을 하며, 담당 의사는 지속적인 관찰을 합니다.
수술 후 유방암 환자에게 몇 가지 부작용이 있습니다. 그러나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부작용은 아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후유증으로는 겨드랑이 부위에 물이 고이는 경우(장액종), 감각신경 손상으로 인한 수술한 쪽 팔 안쪽의 이상감각 등이 있는데 주로 수술 직후에 발생합니다. 그리고 장기적 부작용으로 림프 부종이 있을 수 있습니다. 림프 부종이란 수술을 받은 쪽의 팔이 붓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는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로 액와부 림프절 및 림프관이 제거되어 조직 내의 림프(액)이 적절하게 흡수되지 못하여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유방암 수술 후의 림프 부종은 평생 지속될 수 있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별다른 문제없이 생활합니다. 여러 가지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있지만 가장 좋은 치료는 림프 부종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림프 부종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 그림. 수술 받은 쪽의 팔이 붓는 경우 반드시 의상게 알립니다. 수술 받은 쪽 팔에서 피를 뽑거나 주사를 맞지 않습니다. 혈압도 반대편 팔을 통해 측정합니다. 격한 운동을 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지 않습니다. 꽉 끼는 반지는 피합니다. 목욕또는 식기 세척을 할 때 냉수, 온수를 급격히 바꾸지 않습니다. 화상, 손상, 등 가능한 외상을 피하도록 합니다.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에 운동하도록 합니다. 보건복지부, 국립암센터, 대한의학회 제공
이중 운동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여 하십시오. 권장할 만한 운동은 산책, 수영, 에어로빅, 자전거 타기 등입니다.
모든 종류의 항암화학요법은 부작용이 있습니다. 물론 예외도 있지만 대부분 부작용은 일시적인 것입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탈모, 구역, 구토, 전신 쇠약, 백혈구 감소증(쉽게 감염이 생길 수 있다), 혈소판 감소증(피가 쉽게 나며 잘 멈추지 않는다), 조기 폐경 등입니다. 또 사용하는 약제와 사용 기간에 따라 부작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유방암에 많이 쓰이는 독소루비신(doxorubicin)의 경우 장기간 사용하였을 경우 심장기능을 저하 시킬 수 있는 약제로 알려져 있으며, 탁솔(Taxol, paclitaxel)의 경우에는 장기간 사용 시 말초신경계에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부작용이 일반 항암제에 비해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표적치료제의 경우에도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데, 대표적인 허셉틴의 경우 심장기능의 저하가 있을 수 있고 라파티닙의 경우에는 설사가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항호르몬요법제인 타목시펜은 반대편 유방암이 발생할 가능성을 50% 정도 감소시킨다고 합니다. 타목시펜은 흰색 알약으로 하루에 한 번, 20mg 경구복용을 하는데 타목시펜으로 몇 가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타목시펜으로 인한 부작용은 안면 홍조(얼굴이 화끈거림), 불규칙한 생리, 질내 분비물 등이 있으며 드물게 체액 저류, 우울증 그리고 피부홍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드물게 자궁내막암의 발생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아로마타제 저해제의 경우에는 가장 흔한 부작용에 안면 홍조, 뼈 통증이 있으며, 폐경 후 여성에게 골소실,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가 필요합니다.
전반적으로 유방암의 수술 후 보조 치료로서 방사선 치료는 별다른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고, 합병증이 발생하더라도 가벼운 부작용에 불과하며 치료 후 몸이 회복되면서 좋아집니다.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은 크게 방사선 치료 중 또는 치료 직후 발생하는 급성 부작용과 방사선 치료 후 수개월이 지나서 발생하는 만성 부작용으로 구분됩니다.
급성 부작용으로는 방사선에 직접 쪼이는 부분에 생기는 여러 증상이 있는데, 주로 겨드랑이가 붓는 느낌, 치료받은 유방의 가벼운 통증, 유방 부위의 열감, 치료받은 유방 및 유두의 색이 점차 햇볕에 탄 듯하게 변하는 것 등이 있습니다.
만성 부작용 중 가장 흔한 것은 치료받은 유방 쪽 팔이 붓는 림프 부종이 있습니다. 림프 부종은 방사선 치료 단독의 부작용이라고 하기는 어렵고, 수술방법, 수술시 겨드랑이 림프절 절제 정도, 방사선 치료 등이 모두 합쳐져서 발생 확률이 높아집니다. 림프 부종은 수술 직후에서부터 수술 및 방사선 치료가 모두 끝난 후 수 년이 지난 후에도 발생하는 등 그 발생 시기가 매우 다양하여 치료 후에는 지속적으로 팔을 관리해야 합니다.
방사선 폐렴도 방사선 치료의 만성 부작용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유방전절제술 후 방사선 치료를 시행한 경우가 유방보존술 후 방사선 치료를 시행한 경우에 비해 흔하게 발생합니다. 방사선 폐렴의 증상은 미열 및 가벼운 기침, 가래를 동반하며 대개의 경우 1달 내지 2달 동안 증상이 지속된 후 별다른 합병증 없이 자연적으로 치유되지만 심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제제의 사용과 같은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방사선 폐렴은 대개 방사선 치료 직후부터 약 6개월 이내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 드물게 방사선 치료를 받은 부위에 육종 등이 만성 부작용으로 생길 수 있습니다.
유방암의 방사선 치료 중 권장되는 생활은 다음과 같습니다.

[유방암의 방사선 치료 중 권장되는 생활]
-충분한 휴식과 평소보다 수면을 조금 더 취합니다.
-균형잡힌 식사를 합니다.
-꽉 끼는 옷은 안 좋으니 브래지어는 착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됩니다.
-치료 부위에는 의사에 의해 허가된 것 외에 비누, 로션, 향수, 파우더 등을 금지 합니다.
-치료 부위에 뜨거운 찜질, 아이스 팩 등을 금지합니다.
-치료 부위 쪽 팔의 상처를 주의합니다.
-무거운 짐을 들지 않도록 합니다.
-치료 부위는 직사광선을 쬐지 않도록 합니다.
-치료 후 1년 만 정도는 썬크림 등을 사용합니다.
-몸에 이상이 있거나 문의사항이 있을 때는 항상 의사, 간호사에게 물어봅니다. 보건복지부, 국립암센터, 대한의학회 제공
유방암 치료 후 재발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은 환자에게 도움이 됩니다. 전이 병변을 조기에 발견하면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며, 완치될 가능성이 높고, 장기간 편안하게 우수한 삶의 질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아울러 환자에게 정신적인 위안을 줄 수 있습니다.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유방암도 항상 재발의 위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방암을 완전히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없듯이 유방암의 재발을 완전히 막을 수 있는 방법도 없습니다. 따라서 유방암의 진단 후에 치료를 잘 받은 것도 중요하지만,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초기에 재발을 발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재발을 초기에 발견하면 치료도 비교적 쉬운 편이며 예후도 좋은 편입니다.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할 경우 비교적 치료가 잘되는 암으로 치료 후 5년 생존율이 평균 76% 정도이고 특히 0기암(상피내암), 그리고 1기암의 경우는 90~100%의 5년 생존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조기암의 비중이 적었으나 최근에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조기암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이에 따라 수술도 유방의 모양을 보존할 수 있는 유방보존술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방보존술은 유방의 모양을 보존하면서도 기존의 유방절제술과 동일한 치료 효과를 보이므로 안전하고 권장할 만한 치료 방법이지만, 적용할 수 있는 대상에 제한이 있으므로 조기 발견을 통한 조기 치료가 유방보존술의 비중을 높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일차 치료가 완료되고 나면 정기적인 추적검사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는 많은 수의 환자에서 국소 또는 원격전이와 더불어 반대편 유방이나 다른 장기에 새로운 암 발생의 위험이 뒤따르기 때문에 이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입니다. 대개 치료가 끝난 뒤 의사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외래 방문을 통해 검사를 합니다. 일반적으로 재발은 대부분 수술 후 5년 이내에 많이 발생하게 되므로 정기 검진은 수술 후 첫 2년은 3~4개월마다, 3~5년은 6개월마다 받고, 그리고 수술 후 5년이 지나면 매년 외래 방문을 통하여 의사 진찰, 유방촬영술, 그리고 혈액 검사 등을 하게 됩니다. 그 외 검사는 의사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흉부 X-선 검사, 간기능 혈액검사를 동반하기도 하고 뼈의 통증이나 기타 장기의 전이가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경우, 이에 해당하는 전신 동위원소 뼈 촬영(bone scan), 간 초음파, 전산화단층촬영(CT),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검사의 종류는 환자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며 병원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소와 다르게 어떠한 증상이 지속될 때는 반드시 주저하지 말고 담당의사에게 알리도록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수술 부위 근처의 피부 또는 피부 아래, 수술한 쪽 겨드랑이, 쇄골상, 하부에서 몽우리가 만져질 때, 월경주기의 변화, 이상 질 출혈, 두통, 어지럼증, 호흡곤란, 흉통, 기침, 특정 부위의 통증 등이 지속될 때, 체중감소, 시력 및 감각의 이상, 경련 등이 있었을 때 등입니다.
예외는 있습니다만, 유방암은 생물학적인 특성상 비교적 병의 진행이 급격하지 않은 암에 속하므로 완치가 어려운 말기나 재발암의 경우에도 적절한 치료를 통하여 생존 기간을 연장하고 생존 기간 동안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암치료에서도 새롭게 적용되는 개념은 완치도 중요하지만 암이 남아 있는 경우에도 당뇨나 고혈압 같이 증상을 조절하는 만성 질환처럼 생각하는 것으로 그 개념에 합당한 치료가 많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특히 비교적 진행이 느린 뼈나 연부조직 부위의 재발 내지 전이는 방사선 치료나 통증 조절치료 또는 전신적 약물 치료를 통하여 비교적 증상의 조절이 가능합니다.
치료가 어려운 말기 환자의 경우 피로, 근심, 우울증, 통증, 멍해짐, 식욕부진, 집중력 저하, 변비, 기침, 사지의 감각 저하, 가려움증, 체중 저하 등의 증상을 호소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전문의와 상담을 통하여 얼마든지 완화가 가능하며 정신적으로 또는 육체적인 지지 치료를 통하여 남아있는 생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암은 현대 사회에서 가장 큰 건강 문제로 부상하고 있고, 유방암은 여성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입니다. 유방암은 치료 후 5년 생존율이 평균 76% 정도로 상당히 양호하지만 치료 기간 중 많은 정신적, 육체적인 장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유방의 모양 변화로 인한 고민은 유방 재건 수술이나 인조 유방을 이용해 해결을 시도해볼 수도 있습니다. 인조 유방은 수술을 하지 않고도 외관상으로 유방의 모양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인조 유방의 시도는 수술 후 6~8주가 되어 상처가 아물면 상담을 통해 개인에게 적당한 방법으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많은 대중 매체를 통해 유방암에 관한 투병기 등이 소개되어 있고, 유방암에 관한 많은 책자들이 출간되고 있어 환자분들의 인식이 다양해지고 상승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환자가 치료 과정 또는 치료 후에 느끼는 심리적인 문제는 평생 크나큰 역할을 합니다. 가능한 환자의 가족이나 친지들은 환자가 유방암에 걸려 치료 받았다는 생각을 빨리 잊을 수 있도록 환자에게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환자 자신도 치료 후 가능한 빨리 일상생활에 적응하고 심리적인 안정을 찾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유방암 환자의 남편을 위한 지침] -아내의 말을 묵묵히 들어줍니다. -유방암 자가 진단법을 익혀 진단을 도와줍니다. -병원에 같이 갑니다. -부부관계를 기피하는 아내를 이해하되, 사랑의 표현을 아끼지 않습니다. -가사노동이나 자녀 교육의 부담을 덜어줍니다. -아내를 안아주고 웃게 합니다.

[유방암 환자(아내)를 위한 지침] -남편의 행동과 말투에 속단하고 상처받지 않습니다. -자신의 상황을 이해해줄 친구를 만듭니다. -남편에게 삶의 희망을 얻고 있음을 표현합니다. -매일 아침마다 '잘 해내고 있다' 고 자신을 격려합니다. -생활의 방식(Life style)을 변화시킵니다. -주치의와 상담하고 그의 권고를 100% 따릅니다.

유방암 치료 시 환자의 식습관이 치료 결과와 관련이 있다면, 환자의 식습관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 역학 조사에서 특정 식품이나 음식, 영양소, 혹은 비타민 등이 유방암과의 인과 관계를 연결시키지 못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환자들이 유방암의 완치를 위해 식생활을 바꾸고 보조 요법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단 시작된 암은 단기간의 식사습관을 바꾼다고 진행을 바꿀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점은 올바른 식습관을 터득하여 음식물을 균형 있게 잘 섭취함으로써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유지하여 항암제를 더 잘 견디고 좋은 삶의 질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가장 중요한 것이 적절한 체중의 유지, 규칙적인 운동 그리고 알콜 섭취의 절제 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권하는 유방암 환자의 바람직한 식생활은 다음과 같습니다.
마늘, 은행, 인삼, 비타민 E 등은 다량의 항산화 물질로써 타목시펜 약물 대사 효소와 관련이 있습니다. 타목시펜 복용 시 이 음식물의 과다한 섭취(약제로 복용)는 약물 대사 효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하는데, 막연히 건강에 좋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많은 양을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환자들은 무엇이 좋다고 하면 그 음식이나 약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마늘, 은행, 인삼, 혹은 비타민 E 등이 좋다고 하여 과다하게 섭취할 수 있는데, 음식은 음식으로써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여 영양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리 시 양념으로 조금씩 사용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항암제의 효과를 증진시켜주는 음식은 없는 것 같으나, 다량의 항산화물질 등은 항암제의 효과를 감소시키며, 흔히 복용하는 대체요법 혹은 민간요법의 재료들은 항암치료 중 혈액 독성, 간 독성을 유발함으로써 치료에 장애가 되기도 합니다.
콩류 : 콩의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유방암의 발생을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반면에, 약한 에스트로겐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미 진단받은 유방암 환자에서 재발률을 높일 수가 있다는 가정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콩류의 섭취와 재발의 상관관계를 결론지을 수 있는 확증적인 연구결과는 아직 없습니다.유방암 생존자들은 콩을 포함한 알약이나 가루약과 추출되거나 농축된 이소플라본을 포함한 보충제 등의 복용과 아주 많은 양의 콩 섭취를 위한 식사요법을 피하고 적당양의 콩 음식을 섭취하도록 합니다.
암 자체 뿐만 아니라 암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들은 환자의 영양상태에 영향을 미칩니다. 영양상태는 질병의 이환률, 사망률, 치료효과,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암환자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암을 치료하는 동안에 잘 먹음으로써,
암을 치료하는 특별한 식품이나 영양소는 없으며 균형잡힌 식사로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충분한 열량과 단백질, 비타민 및 무기질을 공급할 수 있는 식사를 섭취해야 하며, 이는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먹음으로써 가능합니다.

암 치료 중의 일반적인 식생활. 영양상태는 질병의 이환율, 사망률, 치료효과,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암환자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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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질환주요정보
부갑상선은 드물게 나비모양의 갑상선 안이나 흉곽 내에 위치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갑상선의 뒤쪽에 위치하는 완두콩 크기의 샘으로 부갑상선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 기관입니다. 부갑상선 호르몬은 비타민 D와 칼시토닌이라는 호르몬과 함께 혈액 내 칼슘과 인의 양을 조절합니다. 부갑상선 호르몬은 뼈 속에 들어있는 칼슘을 분해하여 혈액 내로 내보내고 신장에 작용하여 소변으로 배설되는 칼슘의 재흡수를 촉진시키는 작용을 하고 소화관에서 칼슘의 흡수를 촉진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이와 같은 과정에 의해 부갑상선 호르몬은 인체 내 칼슘을 일정 농도로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부갑상선 호르몬이 증가하면 혈액 내의 칼슘이 증가하고, 반면에 부갑상선 호르몬이 감소하면 칼슘도 감소합니다.

부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부갑상선 호르몬이 적게 혹은 전혀 생성되지 못하는 질환으로 신장과 뼈에 대한 부갑상선 호르몬의 생리학적 작용이 감소하게 됩니다. 따라서 혈액 내 칼슘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져서 저칼슘혈증이 유발되거나 칼슘 농도의 저하로 인해 약한 자극에도 신경과 근육이 흥분을 하여 근육의 수축을 일으키게 됩니다. 가장 흔한 부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원인은 갑상선 절제술 시행 시 갑상선 바로 뒤에 위치한 부갑상선이 함께 제거되는 경우입니다. 보통 부갑상샘 기능 저하증은 남성과 여성에서 비슷하게 나타나며 주로 16세 이하 어린이나 40세 이상의 성인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원인은 크게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부갑상선 기능저하증과 후천적으로 발생한는 부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분류됩니다.
선천적 부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출생 시부터 부갑상선이 없거나 적절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로 이러한 경우 종종 가족력이 있습니다. 또한 다른 발달 장애가 동반되거나 흉선과 심장, 안면 형성에 이상을 동반하는 DiGeorge 증후군의 동반 증상으로 부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증상의 발생 시기가 늦어질 수도 있으나 대부분 10세 이전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부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수술 중에 부갑상선이 손상을 받거나 제거된 경우에 가장 흔하게 발생합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치료하기 위한 수술이나 갑상선암으로 갑상선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는 경우, 혹은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에서 부갑상선 호르몬의 과도한 분비를 조절하기 위해 부갑상선을 제거하는 수술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가 면역질환에 의해 부갑상선의 기능이 저하되는 경우도 있으며 그 외 드물게 갑상선 기능 항진증 치료를 위해 방사선 동위원소를 투여하는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경우 부갑상선은 일시적 혹은 영구적으로 기능 저하가 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갑상선 기능 항진증에 대한 약물치료가 과거 보다 보편화되었고, 갑상선 절제술 시 부갑상선을 보존하는 것에 대한 의사들의 인식이 높아져 후천성 부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발생은 과거보다 감소하였습니다.

부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경우 체내 칼슘 농도 저하로 인해 근육의 강한 경련이 발생할 수 있고 입술과 손가락에 저린 증상이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근육의 경련과 조임 증상은 강직 증상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얼굴, 손, 팔, 인후 그리고 발에 나타날 수 있으며 드물지만 심할 경우 발작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강직 증상은 심할 경우 기도를 막히게 할 수 있어 간혹 기관절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강직 증상 외에 부갑상선 기능 저하증에서 동반될 수 있는 증상과 합병증은 아래와 같습니다.

부갑상선기능 저하증의 대표적 증상

부갑상선기능 저하증의 증상(계속)
어릴 때 부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발생하는 경우 성장지연, 치아발육 부전, 지적능력 발달 저하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 D, 칼슘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사용하는 경우 고칼슘혈증을 유발하여 신장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부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의심되는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하면 의사는 자세한 문진과 함께 환자의 증상을 평가한 후 진찰과 혈액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의사는 진찰을 통해 부갑상선 기능 저하증에서 흔히 나타나는 아래의 증후가 보이는지 관찰합니다.

부갑상선 기능저하증에서 나타나는 대표적 징후
부갑상선 기능 저하로 인해 저칼슘혈증이 있는 경우, 환자의 입을 연 상태에서 귀 앞쪽을 톡톡 두드리면 안면 신경의 비정상적인 자극에 의해 입술과 코의 근육들이 반복적으로 수축하는 징후(이를 Chvostek 징후라 부름)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환자의 아래팔 부분에 혈압계 커프를 감고 압력을 가하면 잠시 후 손에서 마비증상이 나타나는 징후(이를 Trousseau 징후라 부름)를 볼 수 있습니다.
부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의심되는 환자에서 칼슘, 인, 알부민, 부갑상선 호르몬 등 혈액검사를 시행합니다. 칼슘의 농도가 낮고 인의 농도는 높으며 이와 함께 부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함께 감소하여 있으면 부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진단하게 됩니다.

부갑상선 기능 저하증 환자의 치료로 골다공증 치료제로 개발된 합성 부갑상선 호르몬을 투여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혈중 칼슘 농도를 정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칼슘과 비타민 D로 치료를 합니다. 비타민 D는 장에서 칼슘을 흡수하는데 필수적이므로 비타민 D와 칼슘 함께 복용해야 하며 정기적으로 칼슘과 비타민 D 농도를 측정하여 적절한 농도를 유지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근육의 강직 증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증상을 빨리 완화시키기 위하여 칼슘을 정맥 주사할 수 있습니다.
칼슘 성분이 많고 인 성분은 적은 음식을 섭취를 권하지만, 많은 양의 칼슘 섭취는 사람에 따라 위장 장애, 복부팽만, 변비 등의 소화 관련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소변으로 배출되는 칼슘의 양이 너무 많은 경우 신장의 결석을 일으킬 수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뇨제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부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조기에 진단이 된 경우에는 예후가 좋지만 에나멜층 약화로 치아에 병변이 발생하였거나 백내장이나 뇌에 석회화가 발생한 경우에는 회복되지 않을 수 있어 주의를 요합니다.

에나멜층 약화로 인한 치아 병변

우리 몸에서 칼슘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뼈와 치아를 구성하고 유지하는 것이고 신경 전달작용과 근육의 수축 및 이완 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상처가 나서 출혈이 생기는 경우 지혈작용을 거쳐 출혈이 멈추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칼슘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칼슘은 호르몬과 효소를 활성화시키며 특히 음식물을 분해하는 소화효소를 활성화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연어, 달걀, 굴, 조개, 녹색채소, 곤약, 고구마, 흑설탕, 참깨, 검정깨, 갓, 쑥, 취, 새우, 해삼, 미역, 허브(민트, 세이지 등), 둥굴레 등이 있습니다.
치즈와 유제품 등은 칼슘과 인의 함량이 모두 높습니다. 탄산음료는 인 성분을 함유한 경우가 많으므로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현미와 같은 전곡류에는 칼슘과 결합하는 성분이 있으므로 전곡류와 칼슘이 많은 음식은 어느 정도 시간 간격을 두고 먹는 것이 좋습니다. 아몬드, 시금치, 아스파라거스에는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성분이 있으며 가공식품에는 식품의 보존을 위해 인산나트륨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아 칼슘과 흡수 경쟁을 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유제품, 달걀, 정어리, 가자미, 고등어, 대구간유, 닭의 간, 민물고기, 연어, 말린 표고버섯, 밤, 무말랭이, 오렌지주스 등이 있습니다.
통증을 동반한 근육 경련이 특히 얼굴, 손, 팔 또는 발에 발생하거나 날카로운 바늘로 찌르는 듯한 느낌이 있으면 병원을 방문하여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부갑상선 기능 저하증 환자에서 경련 또는 호흡곤란이 발생하는 경우는 응급 상황이므로 119에 신고를 하여 가까운 병원 응급실로 방문하여야 합니다. 어린이들에서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을 때에도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최근에 경험한 증상에 대해 자세히 기록하여 내원하여 상담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복용 중인 약물의 이름과 용량에 대한 자료를 함께 준비하는 게 좋으며 증상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함께 제공할 수 있는 가족과 동행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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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건강텔링
2014. 3. 17. 11:05

전신마취 건강생활2014. 3. 17. 11:05

마취는 전신 혹은 특정부위를 의식, 감각, 운동 및 반사행동이 없는 상태로 유지시키는 진료 행위를 말합니다.
전신마취란 마취제를 투여하여 중추신경기능을 억제함으로써 의식이나 전신적인 지각을 소실시키는 마취방법을 말합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수술 환자의 전신적 관리라는 측면의 의미까지 확대시켜 수술실에서 수술을 받는 환자가 수술을 하는 동안 통증, 의식, 움직임을 없애고 호흡, 혈압 및 출혈과 수액을 적정하게 유지하는 일련의 전 과정 진료까지를 포함합니다.
마취란 한자로는 “麻醉”로 쓰고 영어로는 “anesthesia”라고 표기하며, “감각을 제거하는 학문”이라는 뜻을 나타냅니다.
보통 사람들은 마취라는 말에 대해 매우 무섭고 공포스럽게 느끼거나 걱정을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마취 진료 수준과 각 대학병원급에 시설된 장비는 세계적으로도 손색이 없고, 과거에 비하여 부작용이 거의 없는 마취 약제가 개발되어 있으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마취의 의미 삽화,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마취기계와 환자감시(모니터링) 장비 삽화,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마취의 종류는 크게 전신마취, 부위마취 및 국소마취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신마취란 말 그대로 온 몸을 마취하는 것으로 흡입마취, 정맥마취 및 근주 마취, 직장 내 마취로 세분화됩니다.
최근에는 치과, 이비인후과, 안과의 일부 수술에서 전신마취에 속하지만 의식과 움직임의 소실은 없는 수면마취 혹은 진정마취라 불리는 감시하 마취관리(Monitored Anesthetic Care; MAC)법이 증가되는 추세입니다.

마취의 종류 - 전신마취, 부위마취 삽화,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전신마취는 의식소실, 감각차단, 운동차단 그리고 반사차단 등의 총체적인 현상을 말하며, 마취제를 사용하여 수술에 필요한 최적의 생리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지속적으로 환자의 상태를 감시하는 진료행위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즉 흡입마취제 및 정맥마취제를 사용하여 수술을 하는 동안 환자의 의식을 소실시켜 통증을 느끼지 못하고, 불필요한 반사기능을 차단시키며, 근육이완제를 사용하여 근육을 이완시켜 수술을 하는데 있어서 최적의 상태로 이르도록 하는 것입니다.
환자가 마취를 받는 동안 의식이 소실 됨에 따라 환자의 안전을 위해 마취기, 말초동맥의 산소포화도, 심전도, 혈압감시장치, 환자의 호흡 적절성을 파악할 수 있는 가스 분석기 등을 사용하며, 이외에는 필요에 따라 침습적 동맥압, 중심정맥압, 심박출량, 폐동맥압 등 환자에게 적절하고 다양한 감시장치를 사용하여 전신마취를 하게 됩니다.

전신마취는 약제의 투여경로에 따라 흡입마취와 정맥마취로 나누어지는데, 산소와 마취가스를 혼합하여 호흡기를 통해서 폐로 투여하는 경우를 흡입마취라 하고, 정맥내로 약물을 주사하여 의식을 소실시키는 경우를 정맥마취라고 합니다.

전신마취의 개념과 종류 삽화,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흡입 전신마취 또는 흡입마취라고 하는데, 현재 임상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는 전신마취 방법입니다. 흡입마취제의 투여 및 배설이 폐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점과 마취심도를 신속하게 변화시킬 수 있고 즉시 측정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흡입마취제는 마취유도와 각성이 매우 빠릅니다. 폐를 통해 들어온 마취제는 혈액을 통해 전달되어 주로 중추신경계인 뇌와 척수부에서 마취효과를 나타내지만 다른 장기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따라서 수술 후 의식이 돌아오더라도 투여된 마취제가 체내에서 완전히 배설되기 위해서는 장시간의 수술인 경우 수일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정맥마취제는 전신마취의 유도 시 최면목적에 주로 사용되지만 국소마취나 부위마취 시 환자의 불안, 공포를 줄이기 위하여도 흔히 사용됩니다.
정맥마취제는 비교적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작용이 빠르기 때문에 전신마취 유도와 단시간의 간단한 수술에 사용되어 왔지만 편리성과 조절성의 결여 등으로 장시간의 주 마취제로서의 사용은 제한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지속적인 정주방법의 연구와 컴퓨터화된 조절 주입기의 개발로 정맥마취제의 복잡한 주입이 가능하게 되어 최면진정제, 진통제, 근이완제 등의 몇가지 약제를 동시에 투여하는 완전 정맥마취가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수술이 결정되고, 마취가 계획되면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는 마취 전 환자를 방문하여 마취 전 환자평가 및 처치를 하게 됩니다. 이 과정의 목적은 수술에 앞서 환자가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최상의 상태에 있도록 하는데 있습니다.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는 제일 먼저 환자와 면담을 하여 정보를 수집하고 평가할 뿐 아니라, 앞으로 시행할 전반적인 마취의 계획과 적절한 마취제, 마취 방법 등을 선택 합니다. 더불어 혹시 일어날 수 있는 위험성에 대한 대책을 의논함으로서 환자의 불안이나 공포를 해소시켜서 자연스럽게 마취계획에 대한 동의를 이끌어내기도 합니다.
마취와 수술 환자에게 전(前)투약을 하는 주요 이유는 환자의 진정 및 불안해소, 혈역학적 안정의 도모, 위내용물 흡인 기회의 감소, 진통효과의 제공, 수술 후의 오심 및 구토의 방지, 그리고 감염을 예방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그 외 수술 중 기억상실과 구강이나 기도내 분비물의 감소 등이 전(前)투약에서 고려되어야 할 사항입니다.
전신마취가 계획되어 마취제가 투여되면, 환자는 의식이 없어지게 되어 기도폐쇄나 호흡억제가 쉽게 발생합니다. 수술 전후 발생할 수 있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부적절한 환기와 산소공급이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 대부분의 전신마취에서 일반적인 기도관리의 한 방법으로서 기관삽관이 필요합니다.

기관삽관의 개념 : 후두경으로 기도를 노출-기관 내부로 튜브를 삽입-튜브를 마취기에 연결-수술을 마치고 마취에서 깨어나면 튜브를 제거 (이런 이유로 마취에서 깨고 난 후 목 부위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환자의 수술 전 기도평가는 기도관리의 어려움을 예상할 수 있으므로 대단히 중요합니다. 기도관리가 어려운 경우는 해부학적인 이상, 병적인 이상, 기술적인 문제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환자에게 병력을 듣는 것으로 정보를 얻을 수도 있으나 대부분의 문제점은 환자의 자세, 습관, 안면, 구강, 턱, 목 등을 철저히 조사한 후에 밝혀지게 됩니다. 이학적 검사에서는 정면을 보고 앉은 상태에서 정면과 측면을 보고, 입을 벌려보며, 혀를 내밀어보고, 다시 입을 다물고 목을 뒤로 젖히는 등의 과정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평가합니다. 또한 구강에서는 목구멍을 보고, 치아의 상태를 보며 흔들리거나 결손 또는 손상된 치아가 없는지도 확인합니다.
기관삽관의 가장 흔한 합병증은 목 부위의 통증(인후통) 입니다. 이것은 삽입된 튜브가 목안을 자극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대분의 경우 특별한 조치가 필요 없고 따뜻한 물을 마시거나 캔디형 알약을 이용하여 증상을 경감시킬 수 있으며, 1-2일 후면 저절로 가라앉습니다. 하지만, 쉰 목소리(애성)가 지속되는 등의 이상 증상이 동반된다면 성대의 마비나 손상의 유무를 조사해야 합니다.
그 외 기관삽관 시 동반될 수 있는 합병증으로는 마취 환자의 기도를 관리하면서 입술에 멍이 들거나 치아가 손상되거나 비출혈(코피) 등이 있습니다.
환자가 수술실로 이동한 후 각종 감시 장비가 환자에게 부착되고 마취기의 점검이 끝나면 마취통증의학과 의사가 환자에게 천천히 숨을 깊게 쉬도록 요구할 것입니다.
정맥마취제를 투여하면 경우에 따라 환자는 주사부위에 약간의 통증을 느낄 수도 있으나, 1분 이내에 의식을 잃게 되며 마취가 시작됩니다. 그 후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는 근육이완제를 투여한 다음에 후두경을 이용하여 기도 내에 적절한 크기의 튜브를 삽입하고 그 튜브를 마취기에 연결하여 산소와 흡입마취제를 흡입시키면서 인공호흡을 시행합니다. 또한 경우에 따라 흡입마취제 대신에 정맥마취제를 지속적으로 투여하기도 합니다.
수술 중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는 마취 깊이를 조절하고, 수액 및 혈액을 공급하며, 필요한 경우 약제를 쓰거나 검사를 하여 환자가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도록 합니다.
수술이 끝날 무렵에 마취통증의학과 의사가 마취제의 투여를 중단하고 산소만을 흡입시켜 체내(특히 뇌조직)의 마취제를 배출시키면 환자가 의식을 회복하게 됩니다. 동시에 근육이완제를 반전시켜 자연호흡이 되돌아오게 하여 마취로부터 회복 되도록 합니다.
수술이 끝난 환자는 회복실로 옮겨지며 이곳에 상주하고 있는 마취통증의학과 의사와 간호사들이 마취에서 안전하게 회복되도록 보살피며, 수술과 마취에 따른 출혈, 혈압하강 또는 혈압상승 등에 대한 처치도 시행합니다. 회복실에서 체류하는 시간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다르나 대개 1 - 2시간 이내이며, 혈압과 맥박 등의 활력징후가 정상으로 돌아오고 의식이 회복되면 안전한 상태가 되면 환자를 병실로 옮기게 됩니다.

전신마취 혹은 부위마취를 받은 환자는 수술 직후 의식과 심폐기능 등의 상태가 매우 불안정합니다.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는 회복실에서 환자가 수술 및 마취에 의한 생리적 장애로부터 충분히 회복되어 병실로 옮겨갈 때까지 환자를 충분히 각성시키고 감시해야 합니다. 또한 중추신경계, 심혈관계, 호흡계 그리고 신장계 등의 기능이 원활하게 유지되도록 관리하고 이들 기관의 기능장애가 발생하였을 때는 즉시 응급처치를 시행하게 됩니다.
수술 직후 회복실에서 흔히 일어나는 문제들은 각성의 지연과 기도폐쇄, 저환기 저산소혈증과 같은 호흡계통의 합병증, 저혈압, 고혈압, 심부정맥, 허혈성 심장질환등의 순환계통의 합병증, 감뇨증, 혈뇨, 요축적 등의 비뇨계통의 합병증, 흥분 소란, 통증, 구역, 구토, 흡인, 저체온, 떨림, 고체온, 악성 고혈증, 출혈 등이 있습니다.
수술 후 통증치료에 사용되는 약물로는 아편유사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보조진통제등이 있으며, 수술 후 통증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전신적 아편유사제의 투여 정맥로를 이용한 자가통증 조절법(PCA), 국소마취법, 척수강내 투여, 경막외 자가통증 조절법이 있습니다.
아편 유사제를 간헐적으로 투여하는 방법에 비해, 자가통증 조절법(PCA)은 필요에 따라 소량씩 자주 투여하여 개개인에 따른 진통범위 안에서 혈중농도를 적절하고 일정하게 유지하기가 용이합니다. 자가통증 조절법(PCA)의 장점은 환자에 따라 적절한 아편 유사제의 요구량을 해결하며, 환자 개개인이 느끼는 통증을 빠르게 조정할 수 있고, 통증의 정도가 일정하지 않는 상황(움직이거나, 기침할 때, 밤)에서 통증을 조절할 수 있으며, 의료진들의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통제에 의한 부작용은 동일하게 발생하여, 오심, 구토, 가려움증, 진정 효과 및 호흡억제, 뇨저류, 의식혼란, 장 운동의 억제, 저혈압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수술 후 통증관리 1.자가통증 조절법(PCA) : 구성은 버튼,진통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통증이 있을 때 환자 스스로 버튼을 눌러 진통제를 주입함 2.경막외 카테터 : 경막외 마취 시 도관을 삽입하여 필요 시 수술 후에도 진통제를 주입


환자의 입장에서는 평소 자신이 복용하던 모든 약제 혹은 약물을 빠뜨리지 말고 마취의에게 알려주어야만 하며 이는 간혹 약제가 마취제와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혈압약은 계속 복용하기도 하지만, 그 중에서 아스피린계 약물은 출혈의 위험이 있어 최소한 일주일 이상은 복용을 중단하는 것이 권장되기도 하므로 주치의 및 마취의와 반드시 상의하여야 합니다. 수술 중 전해질에 빠른 변화를 초래하여 위험하게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환자가 임의로 복용하고 있는 정체불명의 다이어트 약제나, 근육을 만드는 크레아틴 등의 약제는 특히 상의를 해야 합니다.
수술이 예정되면 수술 전 일정기간 금식을 하여야 하는데 이는 주술기에 환자 자신이 의식이 있거나 혹은 없을 때 구토로 인하여 흡인성 폐렴이 될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 입니다. 주술기 흡인성 폐렴은 위산으로 인한 치명적인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금식이 되지 않은 환자는 전신마취뿐만 아니라 부위마취도 받을 수 없는 것이 원칙입니다.
평소에 알레르기성 체질이라던지 특정한 물질, 약제 혹은 음식에 심한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는 반드시 마취의에게 알려야 합니다.
전신마취를 받았었는데 좋지 않은 기억이 있거나, 가족 중에 전신마취 후 합병증이 있었던 기왕력이 있는 경우도 역시 반드시 마취의와 상의하여야 합니다. 드물지만 악성고열증 등의 치명적인 질환은 유전적인 소인이 있으므로 이에 대한 처치를 대비하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환자 자신이 치료받고 있는 모든 질환은 주치의에게 알려야 하며, 질환의 정도에 따라 검사가 추가되거나 마취의와 상의하는 협진을 거쳐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신마취 시작 시점에 마취통증의학과의사는 후두경을 사용하여 기도 내에 적절한 크기의 튜브를 삽입하고 그 튜브를 마취기에 연결하여 산소와 흡입마취제를 흡입시키면서 인공호흡을 시행합니다. 이 때 환자의 치아가 많이 흔들리거나 치아의 일부분이 없는 경우 치아손상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으며 튜브가 기도 안으로 들어갈 때 기도가 손상될 수도 있습니다.
얼굴이나 기도 내의 구조가 상대적인 변형이 있어 정해진 시간 안에 기도 내 삽관이 어려운 경우나, 감기와 같은 상기도내 감염으로 인해 기도 내 삽관 시 기관지가 경련을 일으키면 산소가 폐에 적절히 공급되지 않아 뇌 및 다른 장기에 손상이 올 수도 있습니다. 저산소증이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전신마취 전에는 성인기준으로 대략 8시간 정도의 금식이 필요합니다. (물도 복용하여서는 안 됩니다.) 만일 수술이 급해 금식시간이 8시간 미만일 경우 위에 있던 음식물이나 내용물이 역류하여 기도내로 들어갈 수 있으며, 이 경우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여 인공호흡기의 치료를 받을 수 있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전신마취 전에 심장에 문제가 있었던 경우 전신마취 시 부정맥, 심근경색의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전신마취 중에 사용되는 마취제에 의해 환자의 체온이 올라가는 악성 고혈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수술 시 피가 많이 나는 경우 수혈을 시행할 수 있으며, 수혈에 따른 합병증이 발생하여 지혈이 잘 안되거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마취나 수술 중에 사용하는 약물에 대한 이상 내지 과민반응이 발생할 수 있으며, 잘 치료되지 않으면 심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폐렴, 무기폐, 폐부종 등이 발생하여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으며, 심한 경우 인공호흡기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전신마취 후 폐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술 후 기침을 크게 하고 가래를 잘 뱉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신마취 후 폐합병증 : 가래가 기관지를 막아서 무기폐 발생- 세균이 증식하여 폐렴으로 진행, 
전신마취 후 폐합병증 예방법- 기침을 크게함, 가습기, 등 두드려 가래 뱉기가 있습니다.
부정맥, 심근경색 등이 발생하여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으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간기능 혹은 신기능이 악화되는 경우가 있으며 심한 경우 간부전, 신부전이 발생하여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수술을 용이하게 하기위해 취하는 장시간의 수술 자세로 인해 신경손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오해는 얼핏 생각할 때 마취상태에서는 모든 신체 활동이 저하되고 호흡이 멈추게 된다니까 뇌로 가는 산소량이 부족해져서 뇌세포가 손상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전신마취 시에는 대기 중의 공기보다 훨씬 높은 농도의 산소가 주입되므로 뇌에 악영향이 생길 수는 없습니다.
전신마취에서 깨어날 때의 고통은 마취로 인하여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라 수술한 부위의 통증이 느껴지는 것입니다. 또한 오랜 시간에 걸친 수술이었다면 한 가지 자세로 오랫동안 누워 있게 됨으로써 허리 부분의 근육강직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는 것이며, 이는 마사지 등으로 등 근육을 풀어주게 되면 완화되고 술 후 통증도 여러 방법의 조절장치를 이용한 술 후 통증조절 진료로 해결될 수 있습니다.
전신마취를 유도하는 과정 중에 위 내용물이 구강 내로 역류할 수 있어 이로 인해 위 내용물이 기도를 폐쇄하여 질식을 초래할 수 있고, 기도 내로 넘어가서 흡인 폐렴 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성인의 경우 수술시작 즉 마취유도 8시간 전까지 그리고 소아는 6시간 전까지는 금식하여(1-2 컵 정도의 보리차는 무방) 위를 공복상태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술 전의 심한 불안감이나 두려움 등은 공복을 지연시키는 원인이 되므로 가급적 마음을 안정상태로 유지하는 것도 이런 위험을 줄일 수 있는 한가지 방법입니다.
비만, 당뇨, 임신 등으로 위 내용물이 흡인될 가능성이 높은 환자들은 의사의 처방에 따라서 제산제나 위 운동을 증가시켜 주는 약제를 복용하고 금식시간을 잘 지킴으로써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마취 중 각성이란 전신마취 수술 시, 외형적으로는 정상적인 마취 상태로 보이지만 환자의 의식이 회복되는 현상이며, 전신마취 중 흔치 않게 발생하는 것으로 0.2-0.4% 정도로 발생합니다.
외상이 큰 수술, 산부인과 수술, 심장수술에서는 발생빈도가 증가 할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완전히 의식이 돌아오는 것은 아니어서 통증을 느끼는 경우는 거의 드물고, 전신마취를 받고 있는 환자가 의식을 회복하게 되고 일부의 경우에는 후에 그것을 기억하게 됩니다. 이런 경험은 당사자들에게 심각한 정신적 장애를 일으켜서 절반 이상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을 수 있다고 합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자신이나 가까운 사람이 기억하고 싶지 않은 끔찍한 사건, 사고를 겪은 후 당시 현장과 상황이 계속해서 떠오르는 증상을 말합니다.
그러나 마취 중 각성은 마약제를 주 마취제로 사용하는 수술에서 발생가능성이 있으나 임상에서 주로 시행하는 전신흡입마취의 경우는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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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4. 3. 17. 10:47

결핵 질병정보2014. 3. 17. 10:47

많은 사람들이 결핵을 과거의 질환으로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결핵은 전 세계적으로 단일감염병에 의한 사망원인으로 후천면역결핍증후군(HIV/ADIS)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 세계 인구의 약 30%를 넘는 20억의 인구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에 감염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국제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는 아직도 전 세계에서 연간 870만 명에서 활동성 결핵이 발생하며, 1백40만 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하였습니다. (2011년)
결핵은 결핵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다른 감염병에 비해 장기간 유지되거나 천천히 진행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질환은 공기로 퍼져나가며, 보통 폐를 통하여 감염이 시작 되고 폐를 제외한 우리 몸의 여러 장기(예를 들어 뇌, 후두, 뼈, 위장관, 복막, 콩팥) 등을 침범하여 각 기관의 결핵을 유발합니다. 대부분의 결핵균 감염자들은 증상이 없으며(이를 ‘잠복결핵, latent tuberculosis’이라고 함), 이들 중 일부분의 사람들만이 병으로서 결핵이 발생합니다.
우리나라의 통계를 보면 다른 사람에게 전염을 시킬 수 있는 상태인 활동성 결핵의 발생률은 10만명당 70.9명이며, 가래에서 결핵균이 나오는?도말양성?결핵발생률은 이 숫자의 약 40%인 10만명당 28.3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2011년 결핵환자신고현황연보)
우리나라의 이러한 높은 비율은 일본의 결핵 발생률 10만명당 17.7명과 도말양성 결핵 발생률 10만명당 6.8명의 약 4배에 달하는 수치로,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결핵이 심각한 보건학적 문제임을 의미합니다. 또한 연도별 결핵 신(新)환자 발생추이를 살펴보아도(연령표준화 신고결핵환자 기준) 인구 100,000명당 결핵신환자율은 2001년 65.7명, 2002년 60.0명, 2003년 56.9명으로 점차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다가, 2004년에 58.3명, 2005년에 61.8명으로 다시 늘어났으며, 2006년 61.2명, 2007년 58.8명, 2008년 54.9명으로 감소추세를 보이다가 최근에는 2010년 52.4명, 2011년 54.8명으로 발생이 증가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남자환자가 여자환자의 약 1.5배에 달하고 있으며, 연령별로 보았을 때 100,000명당 신환자 발생률은 20대에 크게 증가하였다가 30, 40대에 다소 감소하는 양상이지만 60대 이후의 노인들에서 다시 급격하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여 젊은이뿐 아니라 노인에서도 결핵의 발생이 흔함을 알 수 있습니다.

2001-2011년 결핵구분별 연령표준화 신고 결핵 신환자율 추이


결핵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 Mtb)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현미경으로 보면 막대기 모양을 보입니다. 이 균은 1882년 Robert Koch에 의하여 처음 발견되어 ‘코흐의 균’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결핵균 집락과 현미경 사진
결핵균은 굵기 0.2~0.5㎛, 길이 1~4㎛ 크기로 눈으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매우 작고, 한 개에서 두 개로 분열하는 데 약 18~24시간이 걸릴 정도로 천천히 자라는 세균입니다. 이 균은 곤충 혹은 흙에서는 발견되지 않으며, 사람들에서만 살 수 있는 균으로 무생물에서는 살수 없습니다. 결핵균은 지방 성분이 많은 세포벽에 둘러싸여 있어 건조한 상태에서도 오랫동안 살 수 있고, 강한 산이나 알칼리에도 잘 견디는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결핵균은 항산균(抗酸菌, Acid Fast Bacillus, AFB)의 종류에 속합니다. 그러나 열과 햇빛에 약해 직사광선을 쪼이면 몇 분 내에 죽습니다. 균의 성장, 증식에 산소가 꼭 필요하여 산소가 많은 환경에서 더 잘 자랍니다. 따라서 활동성 결핵 환자의 경우 폐의 여러 부위 중에서도 특히 산소가 풍부한 상부 폐에 다량의 세균이 존재하게 됩니다.
호흡기의 구조
사람이 결핵균으로 오염된 공기를 코나 입을 통하여 들이마시게 되면 결핵균이 폐 안까지 도달하게 됩니다. 이러한 결핵균의 침입은 결핵균에 의한 감염을 초래하게 되고, 약 2∼8주가 지나면 우리 몸의?면역체계가 침입한 결핵균을 알아내어 반응을 보이게 되는데 이 시기를 결핵균에 의한 ‘초감염(初感染)’ 혹은 ‘1차 결핵’ 상태라고 합니다. 그러나 초감염된 모든 사람이 결핵이라는 병을 일으키는 것은 아닙니다. 몸 안으로 들어온 결핵균은 우리 몸의?면역체계에 의하여 활발하게 증식하는 것이 억제되면 몸의?면역체계와 결핵균 사이에 대치상태가 발생하게 되며, 이렇게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는 팽팽한 대치상태가 수년간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러한 초감염과 이에 따른?면역학적 대치상태에서 완전히 회복되게 되고, 우리 몸에 침입하였던 결핵균과 이에 의해 만들어진 결핵병소는?면역체계에 의해 우리 몸에 더 이상 위협을 줄 수 없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를 잠복상태라고 할 수 있는데, 잠복상태는 결핵이라는 질병이 아직 발생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하며, 사람에 따라 수년-수십 년이 될 수도 있습니다. 결핵균의 잠복감염 상태에 있는 사람은 증상이 없으며, 다른 사람에게도 병을 전염시키지 않습니다. 이렇게 결핵균을 이겨낸 사람들은 Mantoux 투베르쿨린 반응에 양성이 나오거나 가슴 방사선사진에서 오래된 결핵의 흔적을 보이는 것만으로 결핵균에 한때 노출되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의?면역체계가 결핵균을 제어하지 못할 정도로 약한 경우, 즉 인간면역부전바이러스(HIV) 감염에 의한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AIDS) 환자, 영양 결핍환자 혹은 다른?원인에 의한 면역억제상태인 경우는 결핵균이?면역체계를 파괴하고 활동성 결핵을 유발하게 되는데, 이것을 ‘재발성 결핵’ 혹은 ‘2차 결핵’이라고 합니다.
결핵에 감염된 사람은 평생을 통하여 10명 중 1명꼴로 질병으로서의 결핵을 일으킵니다. 활발하게 증식하는 세균은 숫자가 늘어나며 우리 몸의 여러 곳에서 병을 일으킵니다. 결핵이 발생한 환자는 결핵균이 자라는 우리 몸의 부위에 따라서 다양한 증상을 보이며, 가장 흔하게 침범되어 질병이 발생하는 곳은 폐로 이것을 ‘폐결핵’이라고 합니다.
결핵은 공기로 전염되는 질환입니다. 즉, 상당히 넓은 공간이라도 한 명의 결핵환자가 기침 등을 하여 결핵균을 배출하기 시작하면 그 공간에 함께 있는 사람들에게 모두 전염시켜 결핵 감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에서 결핵은 매우 중요한 보건학적 문제를 초래합니다.
결핵균은 결핵 환자가 기침, 재채기를 하거나 말을 하고 노래하고 웃는 경우에 입에서 튀어나온 작은 공기 방울 내에 포함되어 주위의 사람에게 퍼지게 됩니다. 다만 잠복감염이 아니라 활동성 결핵을 가진 사람만이 주위 사람들에게 결핵을 전염시킬 수 있으며, 활동성 결핵을 가진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적절한 결핵치료를 받기 시작한 지 2주가 지나면 전염성이 없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애매하여 사람들에 따라서는 모르고 지낼 수도 있습니다. 일부 사람들에서는 이러한 증상들이 저절로 없어지기도 하지만 질병이 진행하게 되면 만성적이고 악화되어 기침, 가슴의 통증, 피가 섞인 가래를 보이기도 합니다.
폐결핵이 아닌 다른 장기의 결핵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그 장기에 따라 고유한, 다른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활동성 결핵으로 진단하기 위해서 일반적으로 의료진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검사를 시행합니다.
의료진은 우선 환자로 의심되는 사람에게 활동성 결핵 환자와 접촉한 적이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는 환자로 의심되는 사람의 국적, 거주 지역, 나이, 인종 등도 중요한 고려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한편 의료진은 활동성 결핵이 쉽게 발병할 수 있는 질환들, 예를 들어 인간면역부전바이러스(HIV) 감염에 의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이나 다른 면역 억제제를 투여 중이거나 혹은 영양실조 등을 가지고 있지 않은지를 확인합니다. 결핵을 의심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증상은 3주 이상 지속된 만성기침입니다.
신체검사를 통하여 환자로 의심되는 사람의 전체적인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만약 활동성 결핵을 가지고 있다고 진단된 경우에는 치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환자의 신체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합니다. 이 검사는 투베르쿨린이라고 하는 물질을 일반적으로 팔의 피부 내에 주사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물질을 주사하고 48-72시간 사이에 부풀어 오른 크기를 측정하여(붉게 변한 크기를 측정하는 것이 아님) 10mm 이상 크기가 되면 그 사람은 결핵균에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Mantoux 투베르쿨린 피부 반응검사

이 검사는 결핵균에 감염되었는지를 판단하는 검사로 이 반응이 양성이라고 하여도 반드시 그 사람이 활동성 결핵을 앓고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결핵균에 감염되어 있지만 결핵이 발병하지 않은 잠복결핵을 의미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투베르쿨린 반응이 양성으로 나오는 경우는 크게 다음과 같이 3가지가 있습니다.
만약 투베르쿨린 반응 검사가 양성이면(48-72시간 이내에 주사받은 피부 부위가 일정 크기 이상으로 부어오르는 경우를 의미함. 일반적으로 10mm를 기준으로 함) 다른 검사를 통하여 이 사람이 활동성 결핵을 가지고 있는지를 판정합니다.
활동성 결핵의 여러 가지 형태 중 가장 흔한 폐결핵을 확인하기 위하여 흉부 방사선 촬영을 통하여 폐에 나타나는 결핵의 흔적을 찾아봅니다. 결핵은 폐의 어느 부위에 어떠한 모양으로도 나타날 수 있으며 크기와 모양, 짙은 정도가 사람에 따라 다 다를 수 있습니다.

결핵의 진행정도에 따른 흉부 방사선 사진의 변화
한편, 방사선 검사에서 폐결핵을 의심하게 하는 소견이 보인다 하더라도 이것만으로 현재 활동성 결핵이라고 확진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과거에 결핵을 앓고 난 후 완치된 사람도 방사선 사진 상에 흔적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방사선 검사에서 폐결핵이 의심되는 사람은 다음에 소개되는 미생물학적 검사(객담검사 등)를 통해 실제로 결핵균이 검출되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또한 과거에 검사한 흉부 방사선 사진과 비교하여 변화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도 활동성 여부를 판별하는 데 아주 중요합니다.
활동성 결핵의 진단을 위해서는 가래나 필요한 검체(뇌척수액 등)에서 결핵균이 존재하는지를 검사실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가장 흔한 결핵인 폐결핵의 경우 환자가 배출한 가래(객담)를 슬라이드 상에 올려놓고 적절하게 염색한 후 관찰하는 ‘객담 도말검사’와, 이렇게 얻어진 검체를 특수한 환경에서 일정한 기간 동안 자라게 하여 세균이 자라나는지 확인하는 ‘객담 배양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얻어진 객담에 결핵균이 많은 경우는 객담 도말검사에서 바로 양성으로 나오게 되며, 이러한 경우는 환자가 배출하는 결핵균이 많다는 의미로 전염성이 강하다는 의미가 됩니다(그러나 일부에서는 결핵균과 유사한 다른 세균 객담 도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게 되어 결핵균으로 오인되게 됩니다. 이 경우 시간이 지나서 균이 배양되어야 최종으로 결핵균과 비결핵균을 구분할 수 있게 됩니다. 일반적으로는 이 기간 동안에 결핵으로 간주하고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객담에 존재하는 결핵균의 수가 적은 경우는 배양 검사를 통하여 결핵균의 존재 유무를 확인하게 되며, 어느 쪽이든 이렇게 얻어진 검체에서 결핵균이 발견되면 활동성 결핵으로 확진하게 됩니다. 결핵균은 매우 천천히 자라고 증식하는 균이므로 객담 배양을 통하여 활동성 결핵의 진단을 확인하는 데 약 8주가량 걸릴 수도 있습니다. 결핵은 공기로 전염되는 전염성이 높은 질환이므로 객담 도말이든 배양이든 결핵균이 자라는 경우(양성인 경우) 일반적으로 검사실에서 즉시 의료진에게 이를 알리게 되고, 활동성 결핵으로 판정된 환자에게 즉각적으로 결핵 치료를 시작하게 됩니다.
결핵균의 성장이 확인된 모든 활동성 결핵 환자에게 처음 자란 결핵균을 대상으로 결핵균의 항결핵제에 대한 내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검사합니다. 가능한 조기에 환자에게 결핵을 유발한 결핵균이 약제에?내성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치료에 매우 중요합니다. 적절한 치료약제를 환자가 잘 복용함에도 3개월 이상 치료에 대한 반응이 없거나 불량한 경우는 약제 내성균의 발생을 확인하기 위하여 다시 결핵균의 약제 내성 검사를 시행합니다. 이러한 약제 내성 검사는 결핵균이 확인된 후에 약 1-2개월의 검사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환자’와 ‘의사환자’로 나누어 진단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출처: 대한결핵협회 발간 자료 ‘한국의 결핵감시체계(결핵연구원 역학부장 류우진)’)
결핵 환자의 진단기준은 다음의 기준 중 하나만 충족하여도 결핵으로 진단합니다.
이에 비하여 의사환자의 진단 기준은 위에 나타낸 환자 진단기준에 부합하는 결핵균을 증명하지 못하였으나, 임상적, 방사선학적 또는 조직학적으로 결핵에 합당한 증상이나 소견이 있어서 진료의사가 결핵치료를 시행하기로 결정한 경우를 의미합니다.

적절한 항결핵제를 사용하면 대부분의 환자에서 결핵은 완치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성공적인 결핵의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와 의료진의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치료는 대부분 여러 가지의 약제를 함께 복용하는 것으로 이루어지며, 통상 6개월간 투약하게 되고 일부 환자들은 더 장기간 약제를 복용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항결핵제들
일차약제는 이소니아지드, 리팜핀, 에탐부톨, 피라진아미드를 말하며 이외 이차약제로 카나마이신, 아미카신, 스트렙토마이신, 카프레오마이신 등의 아미노글리코시드계 주사제, 레보플록사신 또는 목시플록사신 등의 퀴놀론, 시클로세린, 프로치온아미드, 파스, 리파부틴 등이 있습니다.
이소니아지드는 가장 강력한 살균력을 가지고 있어 결핵의 초기치료에 중요하며 흔한 부작용으로는 간독성과 함께 손과 발이 저린 말초신경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 영양실조, 알코올 중독, 노인, 만성 신부전, 당뇨병 등 위험성이 높으면 피리독신을 같이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리팜핀도 강력한 살균약제로 치료에 중요하며 간독성의 부작용 외 약물대사에 관여하는 효소의 강력한 유도체로 다른 약물의 대사를 증가시켜 효과를 떨어뜨릴수 있습니다. 항부정맥제, 경구피임약, 와파린. 스테로이드, 인슐린, 경구 혈당강하제를 같이 투여할 경우 용량증가와 함께 주의가 필요합니다. 리파부틴은 리팜핀과 같은 계열이지만 약물상호작용이 적어 항레트로바이러스제 복용중인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인에서 우선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에탐부톨은 시력 저하, 적녹색맹 등 시신경증이 심각한 부작용이며 시력장애 발생 시 복용을 중단하고 의료진과 상담이 필요합니다. 피라진아미드는 산성환경에 있는 결핵균에 살균효과가 가장 강력하여 초치료 표준요법시에 초기 2개월만 복용하며 부작용으로는 간독성과 관절통이 있습니다.
아미노글리코시드계 주사제는 주사로 맞아야하는 불편함은 있으나 다른 이차결핵약제에 비해 효과가 우수하여 다제내성결핵 치료에 중요합니다. 중요한 부작용으로는 이독성, 신독성, 과민반응이 있으며 약제간 교차내성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레보플록사신, 목시플록사신 등의 퀴놀론계 항생제는 효과가 좋고 부작용이 적어 재치료에서 중요한 약제이며 소아에서 뼈, 연골 발육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프로치온아미드나 파스는 위장장애가 흔하며 시클로세린은 두통, 어지러움, 불안증 등 중추신경계 부작용을 일으칼 수 있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피리독신을 같이 복용합니다. 최근 리네졸리드가 결핵균에 우수한 항균력을 보임에 따라 광범위내성결핵의 치료제로 기대되고 있지만 골수억제나 말초신경병증의 부작용에 대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일부 환자들은 통상적인 항결핵제에 잘 반응하지 않아 병이 쉽게 낫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이 환자에서 결핵을 일으킨 균이 통상적인 항결핵약제에 듣지 않는 내성균일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러한 일이 발생하면 의료진은 그때까지 사용하였던 항결핵제를 재조정하여 다른 약으로 바꾸어 통상 더 오랜 기간 동안 치료하게 됩니다.
의료진이 처방한 약제가 여러 가지이고, 양이 많고, 치료기간이 비교적 길어 많은 환자들이 자의로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처방받은 약과 기간을 지키지 않게 되면 완치되지 않고 도중에 재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처방받은 약을 불규칙적으로 먹거나 일정 기간 동안 환자가 임의로 먹지 않고 중단하게 되면 비교적 항결핵약제에 약한 균들은 모두 죽어 없어지지만 약제에 내성을 보일 소지가 있던 균들만은 살아남아서 내성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처방된 약제에 효과가 없는 균들만이 살아남아 우리 몸에서 활발하게 증식하게 되므로 치료가 실패로 돌아가게 되고, 증상이 다시 생기면서 병이 악화됩니다. 따라서 한 번 처방된 항결핵제는 자의로 중단하거나 줄여서 먹으면 안 되고, 정해진 기간 동안 충실하게 약을 복용하는 것이 결핵 완치의 유일한 방법입니다.
일부 환자들은 치료 시작부터 혹은 치료 도중에 통상적인 결핵약제에 대하여 내성을 가진 균들에 의하여 결핵이 진행하게 되는데, 이것을 ‘다제내성결핵(Multidrug-resistant tuberculosis, MDR-TB)’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형태의 결핵은 일반 결핵에 비해 치료하기가 훨씬 힘들게 됩니다. 다제내성결핵의 치료를 위해서는 간혹 특별한 항결핵제를 필요로 하는데, 이러한 약제들은 일반적인 항결핵약에 비하여 부작용의 빈도가 높고, 그 정도도 심각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제내성결핵 환자들은 여러 가지의 항결핵제(적어도 4가지 이상)를 복용하여야 하며, 매일 약 2년까지도 약을 복용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약 50-80%만이 치료에 성공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다제내성결핵보다 더욱 심각한 ‘광범위내성결핵 (Extensive drug resistance tuberculosis: XDR-TB)’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광범위내성결핵환자의 치료성공률은 29.3%에 불과하며 사망률은 26.7%로, 다제내성결핵의 9.3%보다 훨씬 나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다제내성결핵과 광범위내성결핵이 발생하지 않도록 결핵으로 진단될 경우 1차 약제를 꾸준히 잘 복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결핵은 예방이 가능한 질병입니다.
결핵의 예방은 감염이 발생하기 전에 시작되는 1차 예방과 결핵균에 감염이 된 후 활동성 결핵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는 2차 예방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1차 예방법으로는 결핵균이 공기로 전염되는 점을 감안할 때 적절한 공기순환(환기)이 지역 사회에서 결핵이 전염되는 것을 예방하는 데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결핵환자가 많이 드나드는 병원과 의원에서는 결핵의 전염을 막기 위한 적절한 예방대책을 시행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방법으로는 자외선을 이용한 공기 소독, 특별한 필터를 이용한 공기의 정화, 그리고 의료진을 위한 적절한 개인 보호 장구의 착용이 있습니다. 특히 결핵이 의심되는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은 자신들을 보호할 수 있는 특별한 호흡기나 마스크를 착용하여야 하며, 결핵 환자나 결핵 환자로 의심되는 환자들도 적절한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기침시 입을 손으로 가리는 등의 조치를 취하여 의료진은 물론 병원, 의원을 방문한 다른 환자나 보호자를 보호할 의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병원에 입원한 활동성 전염성 폐결핵환자는 특별한 장비를 갖춘 격리실에 입원시켜야 하며, 더 이상 전염성이 없다고 판단될 때까지 이러한 격리를 해제하여서는 안 됩니다.
2차 예방법으로는 예방약제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많은 나라에서는 결핵에 감염된 사람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사람들이 활동성 결핵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애쓰고 있습니다. 결핵균에 감염되었으나 아직 활동성 결핵으로 발전하지는 않은 사람들에게는 결핵균을 박멸하여 활동성 결핵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아이소나이아지드(isoniazid: INH)라는 약물을 투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약제는 6개월에서 9개월까지 매일 복용하게 되며, 일부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을 주의하여야 합니다. 이 약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약을 투여받은 사람들 중 일부에서 발생하는 ‘간염’인데, 특히 35세 이상의 사람들에서 빈도가 높습니다. 따라서 영국의 경우 35세 이상의 결핵 감염 환자는 아이소나이아지드를 투여하지 않고 경과를 관찰하다가 활동성 결핵이 발생하게 되면 그 때 본격적으로 항결핵제를 투여하는 방법이 일반적으로 권장되고 있습니다. 2002년에 조사된 각 나라별 결핵발생률에 따르면 미국의 결핵발생률은 0.05%로 매우 낮아 이러한 방법으로 예방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는 결핵발생률이 이 숫자의 약 60배에 달하는 0.91%로, 미국보다 훨씬 높아 결핵의 예방을 위하여 아이소나이아지드라는 약물을 투여하는 것에 대하여 여러 의견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결핵에 감염된 경우 폭발적인 결핵균의 성장에 의하여 심한 전신 결핵을 앓기 쉬운 소아(6세 미만)를 제외하고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아이소나이아지드에 의한 예방법이 광범위하게 시행되고 있지는 않은 현실입니다. 그러나 최근에 예방치료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예방치료 대상을 더 넓혀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국제보건기구(WHO)에서는 결핵의 발생률이 높은 지역에서 결핵 예방접종(=비시지 접종, Bacillus Calmet Guerin, BCG 접종)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이 예방접종은 살아 있는, 결핵균과 유사한 세균을 약하게 가공하여 만든 것으로 결핵균에 대한 면역기능을 만들어 주어 우리 몸에서 확산되는 것을 막아 결핵균에 의한 발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에는 이러한 비시지 접종을 시행하지 않고 있는데,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비시지 접종은 성인에서의 효과가 적고, 둘째, 비시지 접종을 한 경우 투베르쿨린 반응에 양성을 보일 수 있어 결핵 감염 환자를 찾아내는 데 혼선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에 비하여 훨씬 결핵의 발병률이 높으므로 비교적 중요하지 않은 이러한 단점보다는 장점이 훨씬 크다고 여겨져, 출생 직후 비시지 접종을 권장하고 있으며, 현실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결핵 예방 방법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비시지 백신의 종류는 백신제에 이용된 균주에 따라 구분하며 세계적으로 4가지 균주(프랑스 주, 일본 주, 덴마크 주, 영국 주 등)가 주로 이용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 중 비교적 독성이 강하여 결핵예방 효과(특히 소아결핵의 예방에 매우 효과가 큼)가 확실한 것으로 국제적으로 검증되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고 있는 프랑스균주(프렌치균주)를 이용한 비시지 접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비시지 접종의 결핵예방효과는 10∼15년간 약 80%의 결핵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적정량의 비시지를 피내에 정확하게 접종하면 초회 1회 접종으로 충분합니다.
한편, 부작용이 전혀 없는 비시지는 독력이 약하여 면역유도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적합한 예방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비시지균이 우리 몸에서 적절한 면역 반응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어느 정도의 독성(virulence)을 가져야 하며, 그에 따르는 경미한 정도의 부작용은 감수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비시지 접종에 의한 가장 흔한 부작용 중 하나가 비시지에 의하여 림프절이 커지면서 염증이 생기는 화농성 림프절염입니다. 일반적으로 비시지 접종을 한 후 접종을 받은 쪽 겨드랑이나 목 밑 부위에 동그랗게 림프절이 커지면서 만져지고 드물게는 커지면서 곪아서(화농성) 터져 고름이 흐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비시지 접종에 의한 화농성 림프절염은 전신적으로 퍼져 나가지도 않고, 활동성 결핵이 되는 것도 아니며, 그 치료법도 잘 표준화되어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 의하면 비시지 림프절염은 별다른 치료가 필요하지 않으며, 경과관찰만 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수술도 필요하지 않으며, 다만 림프절이 크고 곪아서 터지는 경우에는 가는 주사 바늘을 이용하여 미리 고름을 빼주면 치유 과정이 더 빨라지게 됩니다.

결핵 환자가 많은 나라나 지역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린 소아시기에 이미 결핵균에 노출되어 감염되는데, 이를 ‘초(初)감염’이라고 합니다. 초감염 이후 결핵균이 온몸으로 퍼지면서 전신적인 결핵으로 발전할 수도 있고, 저절로 호전되거나 잠복감염으로 되기도 합니다. 또한 소아에서도 성인과 같이 이미 잠복 중이던 결핵이 활성화되어 재발성 결핵이 되기도 합니다. 이렇듯 소아의 결핵은 성인과 달리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할 수 있어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초감염결핵은 우리 몸에 침입한 결핵균의 숫자가 적고 결핵균이 활발하게 자랄 수 있는 공동(空洞, 동굴과 같이 파인 형태의 병변)을 만드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가래(객담)검사에서 결핵균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소아는 성인과 달리 효과적인 기침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더욱더 가래(객담)을 통한 초감염결핵의 진단이 어렵습니다.
소아의 초감염결핵은 일반적으로 다음 4가지의 방법을 통하여 진단합니다.
발열이 가장 흔한 증상이며, 흉통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초감염결핵은 전염성이 있는 활동성 결핵을 가진 성인에게서 옮은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어떠한 아이라도 초감염결핵이 의심되면 아이와 접촉한 사람 중에서 본인도 모르게 활동성 결핵을 앓고 있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이를 충분히 확인해야 합니다. 부모, 친척뿐 아니라 이웃 사람 등 아이와 밀접한 접촉을 가진 모든 사람이 활동성 결핵을 가지고 있지 않은지 확인하여야 합니다.
초감염결핵에 특징적인 이상 소견이 흉부 방사선에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초감염결핵을 앓고 있는 아이라고 하더라도 방사선 소견에서 애매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음을 감안하여야 합니다.

증상이 없는 감염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우리나라 결핵연구원의 양성판정기준은 표준적인 투베르쿨린을 주사한 후 비시지 예방접종을 시행한 경우는 10mm 이상, 비시지 예방접종을 시행 받지 않은 경우는 5mm 이상 부어오르면 양성으로 판정합니다. 그러나 이후에 활동성 결핵으로 판정된 환자의 10∼20%에서 투베르쿨린 반응이 음성으로 나올 수 있으므로, 이 반응이 음성이라고 해서 결핵이 절대 아니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혈액으로 시행하는 인터페론 감마 검사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아직 보편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결핵균을 확인하는 것이 초감염결핵을 확진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결핵균을 검사하기 위한 우리 몸의 검체는 객담, 위액, 체액, 혈액, 조직 등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가래(객담) 검사가 가장 효과적이고 간편한 방법이지만, 소아에서는 객담 배출이 많지 않고 쉽게 얻기 어려워 나이가 어릴수록 위액을 검사하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위액은 아침에 아이가 일어나기 전, 가능하면 음식은 물론 눈물이나 침을 삼키기 전에 채취합니다. 입이나 코를 통하여 가느다란 관을 위에 넣어 위 내용물을 빨아들인 후 이를 검사실로 보내어 결핵균의 유무를 검사합니다.
초감염결핵의 치료 원칙은 성인에서 흔한 재발성 결핵의 치료 원칙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나이가 어릴수록 아이의 면역체계가 미숙하여 결핵균이 온몸으로 퍼져 치명적인 상태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므로, 진단이 되는 즉시 치료를 시작하여야 합니다. 초감염결핵은 아이의 몸을 침범한 결핵균의 수가 적으므로 치료 실패나 재발, 내성의 발생 등이 적으며 일반적으로 세 가지 약제를 6개월간 투여합니다.
가족 중의 누군가가 활동성 결핵을 앓고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 특히 면역 체계가 아직 미숙하고 약한 아이들에 대한 예방치료가 문제가 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결핵환자의 가족 중에서 6세 미만의 어린이에 대해서는 아이의 증상, 비시지 예방접종 유무, 투베르쿨린 검사 결과, 흉부방사선 소견 등을 종합하여 예방적으로 항결핵제를 투여할 것인가를 결정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참고 자료: 김정수, 소아 결핵의 진단과 치료)
임신 자체는 결핵의 발병, 진행, 재발 그리고 임상 증상에 아무 영향이 없습니다. 또한 임산부가 결핵을 앓고 있다고 하여 자연분만이나 제왕절개수술 등 여러 가지 출산법을 시행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며 전신마취도 가능합니다. 다만, 임신 초기의 생리적 변화(예를 들어, 빠른 호흡 등)가 결핵의 증상을 가릴 경우 진단이 늦어질 수 있으며, 임산부의 몸속에 있는 결핵균과 치료를 위하여 사용되는 항결핵제가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핵균이 혈액을 따라 온몸에 퍼지더라도 결핵균은 임산부와 태아 사이에 있는 태반을 통과하지 못하므로 태아에게 감염되지는 않습니다. 결핵균이 태반을 침범하게 되면 균이 태아에게 전염되거나 출산할 때 결핵균에 오염된 양수를 태아가 마시게 되어 전염될 수 있으나, 이렇게 자궁 내에서 감염되는 선천성 결핵은 전 세계적으로 아주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임산부가 결핵에 걸리게 되면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심되는 경우, 특히 임산부 주위에 전염성이 높은 활동성 결핵환자가 있었던 경우에 가슴 방사선촬영을 시행하여 폐결핵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가슴 방사선 검사는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임신 12주 이후에 시행하는 것이 좋으며, 검사를 시행할 때는 납으로 된 특수?차폐복으로 배를 가리고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결핵 치료에 사용되는 항결핵제의 경우 부작용이 있을 수는 있으나, 임산부가 결핵을 적절하게 치료받지 않았을 때의 태아의 위험성을 감안하면 임산부라고 하더라도 적절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임신 중의 결핵치료는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가장 낮은 약제 3가지를 활용하여 9개월간 투약하는 방법을 많이 사용합니다.
임신 초기에 결핵으로 진단받고 적절한 치료를 하였다면 태어난 아기의 출산 당시 부작용은 결핵치료를 받지 않은 임산부에서 태어난 아기와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나 임신 후기에 결핵으로 진단되거나, 결핵이 심한 상태이거나, 환자가 항결핵제를 적절하게 복용하지 않은 경우(예: 자의로 끊거나, 불규칙하게 먹거나, 양을 줄여서 먹는 일 등)에는 여러 가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출산 당시 부작용으로는 사망, 조산, 출산 체중이 적은 경우 등이 있습니다.
항결핵제를 복용하고 있는 임산부가 수유를 중단하고 우유를 먹일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수유에 안전한 항결핵제를 선택하고, 이에 대하여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일반적으로 결핵은 호흡기를 통한 결핵균의 감염으로 시작되므로, 폐는 결핵의 가장 흔하고 대표적인 발병 부위입니다. 그러나 환자에 따라서는 호흡기를 통하여 우리 몸에 들어온 결핵균이 전신을 침범하여 여러 장기에서 결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결핵을 폐가 아닌 다른 부위에서 발생하였다고 하여 ‘폐외 결핵’이라고 하며, 전신의 거의 모든 장기에서 결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근 들어 폐결핵에 대한 사람들의 경각심이 높아지고 적절한 치료가 시행됨에 따라 폐결핵의 증가보다는 폐외 결핵이 더 증가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통계를 보아도 1965년에 전체 결핵 환자 중 폐외 결핵의 비율은 8.5%이었으나, 20011년에는 23.9%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참고 자료: 2011년 질병관리백서, 질병관리본부).
폐외 결핵은 폐결핵에 비하여 드물고 발생 장기에 따라 임상 증상이 다양하므로 진단이 어려워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러나 치료에 있어서는 대부분의 경우 폐결핵에서와 같은 약제로 같은 기간 치료하여도 됩니다. 그러나 결핵성 뇌막염, 골관절 결핵 등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연장치료가 필요합니다.
결핵성 흉막염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폐외 결핵의 형태입니다. 결핵성 흉막염은 흉막에 가까운 폐에서 생긴 결핵이 폐를 싸고 있는 흉막을 뚫고 폐를 둘러싸고 있는 공간인 흉강으로 터져나가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따라 흉강에 액체가 생기고(이를 흉수라 함) 흉막에 염증을 일으켜 증상이 생기게 됩니다. 결핵성 흉막염은 대부분 한쪽 흉강에 발생하나, 경우에 따라 양쪽에 모두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핵성 흉막염
갑작스럽게 열이 나면서 기침, 가슴의 통증, 호흡곤란이 발생합니다. 가슴의 통증은 숨을 들이마실 때 심해지는 경우가 많고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이 생깁니다. 흉수의 양이 늘어나면 흉막이 스쳐서 발생하는 이러한 통증은 오히려 감소하고 대신 흉수에 의해 폐가 눌리면서 호흡 곤란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가슴 방사선 검사에서 흉수가 보이고 폐에 결핵성 이상 소견이 보이면 결핵성 흉막염을 쉽게 의심할 수 있습니다. 결핵성 흉막염으로 진단된 환자의 1/3에서는 가슴 방사선 사진에서 폐에 이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경우는 흉수를 가느다란 주사기로 뽑아 검사하여 결핵성 흉막염으로 진단합니다. 한편, 결핵성 흉막염에서 생기는 흉수에서 결핵균의 숫자가 적으므로 이러한 방법으로 확진이 어려운 경우에는 흉막조직의 일부를 떼어 내어(조직검사) 현미경으로 관찰함으로써 결핵성 흉막염을 진단하기도 합니다.
폐결핵과 마찬가지로 항결핵제를 이용하여 치료합니다. 치료에 반응을 보이면 흉강에 차 있던 흉수는 점점 없어지게 됩니다.
폐외 결핵 중 결핵성 늑막염 다음으로 흔합니다. 목 주위의 림프절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며, 20∼40대에서 많고, 남자에 비하여 여자에서 발생률이 높습니다. 소아 환자의 경우는 초감염 때 림프절에 결핵균이 침범하여 발생하며, 어른의 경우는 대부분 잠복하던 결핵균이 재활성화된 재발성 결핵이 원인입니다.
가장 흔하게는 목 주위의 림프절이 커지면서 만져도 아프지 않은 것이 주된 증상입니다. 림프절이 커짐과 함께 결핵의 증상인 체중감소, 식욕부진, 피로감 등이 함께 생길 수 있습니다. 림프절이 커지면 만져서 아픈 경우도 생기며, 더욱 커지면 림프절이 터져서 고름이 흘러내리거나 피부가 허는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목 주위 림프절에 생긴 림프절 결핵
특히 목 주위에 생긴 림프절의 크기 증가는 여러 질환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많은 세균, 바이러스 등의 감염은 물론 종양에 의해서도 목 주위 림프절은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슴 방사선 사진에서 폐결핵의 소견이 보이는 경우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투베르쿨린 반응 검사로 결핵 유무를 검사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린 시절에 대부분의 사람이 비시지 예방접종을 받았으므로 투베르쿨린 반응의 해석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확진을 위해서는 가느다란 바늘을 이용하여 림프절 속의 액체를 뽑아내거나 외과적으로 림프절을 잘라내어 현미경 아래에서 관찰하여 결핵에 특징적인 소견이 있는지를 살펴 진단합니다.
항결핵약제를 이용한 약물 치료가 원칙입니다. 수술적으로 커진 림프절을 제거하는 경우는 소수의 환자에서만 필요하며 전문의의 판단에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결핵균은 입과 코를 통하여 폐로 흡입되므로 공기가 통하는 구강, 후두, 기관, 기관지에 결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관지 결핵
오래 지속되는 기침, 호흡 곤란과 계속되는 가래(객담)가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그 외에 가슴의 통증,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 전신 쇠약감, 발열, 호흡 곤란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관지 결핵에 의하여 기관지가 좁아지게 되면, 호흡할 때 쌕쌕거리는 소리를 청진기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 흔히 천식으로 오해되어 천식으로 치료받다가 진단이 늦어지는 사례도 있습니다.
객담이나 기관지를 세척한 액체에서 결핵균을 확인하여 진단합니다. 필요한 경우 기관지 내시경을 통하여 육안으로 결핵 병변을 확인하고 이를 채취, 검사하여 진단을 확인합니다.
폐결핵과 동일하게 치료합니다. 기관지 결핵의 후유증으로 기도가 좁아진 상태의 환자는 항결핵제가 아닌 별도의 치료를 필요로 할 수도 있습니다.
결핵균이 우리 몸에 침입하여 초감염을 일으키면서 뼈나 관절에 결핵균이 잠복하여 살아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 수년간의 잠복기를 거쳐 재발성으로 결핵이 다시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골관절 결핵은 체중이 실리는 척추, 엉덩뼈 관절, 무릎 관절 및 발목 관절에 흔합니다. 골관절 결핵 중 가장 흔한 척추 결핵의 경우 여러 척추에서 발병할 수도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는 하나의 척추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척추 관절의 경우 하나 혹은 여러 개의 척추를 오랜 기간에 걸쳐 서서히 파괴하므로 불구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척추가 결핵으로 파괴되면 주저앉으면서 등이 굽는 거북등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골관절 결핵은 만성적으로 천천히 진행하므로 환자가 증상을 잘 알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나 폐결핵과 유사하게 발열, 식욕감퇴, 체중감소, 야간의 발한 등을 보일 수 있습니다. 척추를 제외한 다른 관절의 골관절 결핵은 서서히 진행하며 관절 부분이 붓고, 움직이면 아프며, 잘 움직일 수 없게 됩니다.
의심되는 부위의 방사선 검사가 골관절 결핵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골관절 결핵의 진단이 늦어지면 영구적인 불구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척추나 관절의 X선 사진으로 진단을 의심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보다 자세한 영상을 얻어 진단할 수 있습니다.
폐결핵과 마찬가지로 항결핵제를 이용한 약물 치료가 원칙입니다. 처방되는 약제도 폐결핵과 동일하지만, 흔히 일반적인 폐결핵의 치료 기간보다 비교적 긴 9개월에서 12개월 사이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적절한 약물 치료를 시행하였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관절의 모양이 계속 변하고, 척추 결핵의 경우 척추가 손상되어 신경의 손상이 우려되면 외과적 수술로 치료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식도에서 시작되어 위, 십이지장, 소장을 거쳐 대장과 항문에 이르는, 위장관 전체의 어느 부위에서나 결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을 침범한 결핵균이 혈액을 따라 퍼지다가 위장관에 결핵을 유발할 수 있으며, 위장관 근처의 림프절에 잠복하였던 결핵균이 위장관에 결핵을 유발할 수 있고, 폐결핵이나 기관지 결핵과 같이 가래(객담)에 결핵균을 가지고 있는 환자가 결핵균을 삼켜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부위는 소장과 대장의 경계 부위인?회맹부입니다.
위장관 증상이 나타나게 되어 복통, 설사, 체중 감소와 더불어 병이 진행하게 되면 위장관이 좁아지면서 장이 막히는 장폐쇄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우 심한 구토와 복통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위장관 결핵의 약 3/4에서는 폐결핵의 흔적이 가슴 방사선 사진에서 확인되므로, 가슴 방사선 사진에서 결핵으로 의심되는 부분이 발견되면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항문을 통해 조영제를 주입하고 방사선 사진을 촬영하는 대장 조영술, 내시경으로 대장을 관찰하는 대장 내시경 혹은 복부의 전산화단층촬영(CT)을 통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결핵성 대장염 환자의 대장 내시경 사진
치료는 폐결핵과 같은 약제를 사용하며, 치료 기간은 폐결핵과 같습니다. 결핵이 진행하여 위장관이 폐쇄되거나 터져서 천공이 되는 경우는 외과적 수술로 치료해야 합니다.
결핵성 복막염은 복막에 잠복해 있던 결핵균이 활성화되어 발병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결핵성 흉막염과 유사하게 배 속에 물이 차는 결핵성 복수가 발생합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복막이 섬유처럼 단단해지는 섬유화가 진행하면 위장관의 정상적인 움직임을 막고 장을 꼬이게 할 수도 있습니다.
결핵성 흉막염과 유사하게 배 속에 물이 차는 결핵성 복수가 발생합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복막이 섬유처럼 단단해지는 섬유화가 진행하면 위장관의 정상적인 움직임을 막고 장을 꼬이게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복통, 발열과 함께 장폐쇄 증상인 구토와 극심한 복통을 보일 수 있습니다.
결핵성 복수를 뽑아 검사하여 결핵균의 존재 유무를 확인하거나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을 이용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결핵성 흉막염 같이 필요한 경우 복막의 일부 조직을 채취, 검사하여 확진할 수도 있습니다.
다른 종류의 폐외 결핵과 마찬가지로 표준적인 항결핵제를 이용하여 6개월간 치료합니다.
비뇨기계 결핵은 대개 콩팥을 침범하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전체 폐외 결핵의 약 1/5의 환자가 비뇨기계 결핵입니다. 결핵균이 침범하여 혈액을 순환하는 초감염 시기에 신장결핵으로 발병하는 수도 있으며, 잠복하고 있던 결핵균이 재활성화되어 신장결핵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빈뇨,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 복통과 함께 소변을 볼 때 아픈 배뇨통이 생깁니다.
소변 검사에서는 다른 세균은 보이지 않으나, 소변에 백혈구가 많이 섞여 나오는 무균성 농뇨가 특징적인 소견입니다. 소변에 섞여 나오는 결핵균의 숫자가 매우 적으므로 도말 검사보다는 소변을 배양하여 결핵균이 자라는지 관찰하여 진단하게 됩니다. 흔히 2∼3회 반복하여 소변 배양 검사를 하여야 진단이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폐외 결핵과 마찬가지로 표준적인 항결핵제를 이용하여 치료합니다. 치료 효과가 비교적 좋으며, 조기에 치료하면 신장 기능의 이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결핵으로 인하여 요도가 좁아지는 요도 협착이 발생하면 비뇨기과적 수술이나 특별한 처치(예 : 요로 확장술)를 이용하여 치료해야 합니다.
처음 우리 몸에 침입한 결핵균이 면역 체계에 의하여 제거되거나 면역 체계와 대치 상태를 이루어 잠복감염의 형태로 되는 것이 아니라 면역 체계를 압도하여 혈액을 통하여 전신으로 급속도로 퍼져 나가는 경우를 ‘속립 결핵’이라고 합니다. 속립 결핵이라는 말은 가슴 방사선 사진에서 좁쌀모양(속립: 粟粒)과 유사하게 작은 크기의 수많은 결핵 병변이 보인다는 뜻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습니다. 속립 결핵은 흔히 ‘파종성 결핵’이라고도 부르며 폐, 간, 신장 등에 결핵성 병변을 무수히 만들게 됩니다. 결핵균에 대한 면역 체계가 약한 소아나 노인 혹은 면역 억제 환자에서 흔하게 발생합니다.
증상은 대개 갑자기 나타나는 발열, 기침, 식욕 부진, 전신 쇠약 등이며 소아에서는 비장이나 림프절이 커질 수 있습니다.
가슴 방사선 사진에 비교적 특징적으로 폐의 양측에 대칭적으로 퍼져 있는 작은 좁쌀만한 병변이 보이면 속립 결핵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속립성 결핵은 결핵균이 혈액을 통하여 퍼져 나가므로 객담에서 결핵균이 나오는 경우가 적기 때문에, 가래(객담) 검사에서 결핵균이 증명될 확률이 일반 폐결핵에 비하여 낮습니다. 한편, 속립 결핵의 경우 혈액에 분포하는 결핵균이 혈액 배양검사에서 자랄 수 있으므로 혈액 배양검사가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폐결핵 치료와 동일하게 6개월 동안 표준적인 항결핵제를 이용하여 치료합니다. 소아에서 발생한 속립성 결핵은 9개월간 치료하기도 합니다.

속립 결핵환자의 가슴 방사선 사진
중추신경계 결핵은 결핵균이 혈액을 따라 중추신경계(뇌, 수막)를 침범하여 발생합니다. 수막은 뇌와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막이며, 이 부위에 생기는 염증을 수막염이라 합니다. 결핵성 수막염은 어린 소아에서 결핵의 초감염의 한 형태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추신경계 결핵은 비교적 드물긴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치명적인 뇌의 후유증(예 : 정신 지체, 간질, 실명, 난청 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중추신경계를 결핵균이 침범하면 발열, 두통이 발생합니다. 심해지면 의식이 저하되고, 정신적으로 혼란한 상태까지 초래할 수 있습니다. 나이 어린 소아의 경우에는 애매한 전신적 증상으로 발열과 함께 보채고, 자꾸 자려고만 하며, 구토를 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특징적인 신체검사 소견으로는?뇌막자극증상이 있는데, 이것은 반듯하게 환자를 눕힌 상태에서 목을 앞으로 굽히면 목 부위가 뻣뻣하며 통증을 호소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뇌막자극증상은 뇌의 염증 자체를 시사하는 증상이며, 결핵성이 아닌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수막염에서도 보일 수 있습니다.
중추신경계 결핵이 의심되는 경우 폐결핵 소견이 가슴 방사선 사진에서 확인되면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임상 증상에서 결핵성 수막염이나 뇌염 혹은 뇌수막염이 의심되면?뇌척수액검사를 시행하여 진단합니다. 뇌척수액 검사는 척추뼈 사이를 가느다란 바늘로 찔러 뇌와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공간에 존재하는 뇌척수액을 얻어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얻어진 뇌척수액이 결핵에 특징적인 소견을 보이거나 결핵균이 발견되는 경우 결핵성 뇌수막염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한편, 결핵균이 뇌 자체만을 침범하는 경우는?뇌척수액?검사에서 진단이 밝혀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뇌 자기공명영상(MRI)과 같은 영상의학적 방법을 통하여 결핵성 뇌염의 특징적인 소견의 유무를 살핌으로써 진단할 수 있습니다.
치료가 지연될수록 뇌의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므로 신속한 치료를 필요로 합니다. 결핵성 뇌수막염의 치료는 항결핵제와 함께 두개강 내의 압력을 조절하기 위한 치료를 병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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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4. 3. 14. 10:43

천식 건강생활2014. 3. 14. 10:43

기관지천식은 전 세게적으로 3억 명 가량이 이환되어 있는 주요 보건학적인 문제로 기도과민증과 가역적인 기도폐쇄의 특징을 보이는 만성 기도 염증질환입니다. 천식은 만성적인 기도의 알레르기 염증질환으로 폐 속에 있는 기관지가 때때로 좁아져서 호흡곤란, 기침, 천명(음) 등 호흡기 증상이 반복적으로 그리고 갑작스럽게 발작적으로 나타납니다. 전 세게적으로 많은 나라에서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소아 청소년층과 40세 이후 성인에서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천식은 치료비 등의 직접적인 의료비 뿐 아니라 결석, 결근, 일상 생활 장애에 따른 생산성 저하 등 사회경제적 질병 부담이 큰 질병입니다. 천식이라는 단어는 그리스어의 ‘날카로운 호흡’이라는 말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히포크라테스가 기원전 450년에 처음으로 사용하였으며 선원들, 낚시꾼들, 금속작업자들에게서 잘 일어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6세기후, 갈렌은 천식을 전체적, 혹은 부분적인 기관지 폐쇄로 인한 것이라고 언급하였습니다. 기관지확장제의 사용은 1901년에 시작되었으나, 1960년이 되어서야 천식에 관련된 염증 관련 요소가 인식되면서 항염증치료가 주된 치료법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호흡기의 구조

천식이란?

천식의 주요 증상들은 주로 기도의 염증과 점막의 부종으로 인한 기도의 수축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알레르겐을 흡입하면 우리 몸의 체액성 면역계는 흡입된 알레르겐에 대해 항체를 생산합니다. 이 후에 천식 환자가 같은 알레르겐을 흡입할 경우, 이 항체들이 이것을 인지하고, 면역계를 활성화시켜 염증반응의 결과로 화학물질이 생산되고, 이는 기도의 염증과 부종, 기도의 수축을 야기하고 더 많은 점액이 방출되게 합니다. 이상의 과정에 의해 기관지가 좁아지면 그로 인해 다양한 천식의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호흡곤란, 기침, 천명(음) 등 전형적인 천식의 호흡기증상 외에도 비전형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단지 마른기침만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가슴이 답답하거나 흉부 압박감을 호소하는 경우 또는 목구멍에 가래가 걸려있는 것 같은 증상만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천식 환자에서는 일반적으로 감기에 걸린 후에 호흡곤란이 악화하거나, 달리기 같은 운동 후에 호흡곤란, 쌕쌕 거리는 숨소리의 증상들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천식의 발생기전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 “쌕쌕” 혹은 “휘이~휘이~” 하는 휘파람 같은 소리가 나는 것입니다. 심하지 않은 천명은 청진기로 청진해 보았을 때에만 느껴지지만, 심한 천명은 본인이나 주변사람이 들을 수 있기도 합니다.
주로 한번 시작하면 그칠 줄 모르고 계속하기 때문에 발작적이라고 합니다. 또한 천식의 기침은 낮 보다는 밤에 심해지는 경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슴을 조이는 듯한 느낌이나 답답한 느낌을 갖습니다. 이는 좁아진 기도로 인해 공기의 흐름이 여의치 않아 느끼게 되는 증상입니다.

빨대를 입에 물고 숨을 쉬는 것처럼 숨 쉬기가 매우 힘들어지기도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그 이상으로 힘들어 질 수도 있고, 심할 경우에는 전혀 숨을 쉬지 못할 정도가 되어 의식을 잃고 응급실로 실려 올 수도 있습니다. 한편, 천식의 호흡곤란은 숨을 들이쉴 때 보다 내 쉴 때가 더 힘이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좁아진 기관지에 염증이 동반되어 점막 표면에 분비물이 많아지며 그것이 바깥으로 배출되는 것이 가래입니다. 가래는 좁아진 기관지를 막아서 기침을 발생시키며 호흡곤란이 더욱 심해지게 합니다.
빠른 호흡, 호기의 지연, 빠른 심박수, 건성 수포음 등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매우 심각한 천식 발작 동안에는 천식 환자는 산소부족으로 청색증이 오고, 의식을 잃을 정도의 흉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의식을 잃기 직전에 팔다리의 무감각을 느끼거나 손바닥에 땀이 나는 것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심각한 천식 발작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며 호흡정지와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습니다.

천식을 일으키거나 증상을 악화시키는 유발인자에는 천식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되는 ‘원인인자’와 천식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악화인자’가 있습니다. 천식환자는 개인마다 다르며, 자신의 천식 유발인자가 무엇인지 발견하고 그 자극인자를 제거하거나 피하는 것이 천식을 예방하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천식의 가장 흔한 원인물질은 집먼지진드기입니다. 집먼지진드기는 섭씨 25도, 습도 80%인 습하고 따뜻하며, 먼지가 많은 곳에서 가장 잘 번식합니다. 사람의 피부에서 떨어진 비듬을 먹고살며 침대 매트리스, 카페트, 천으로 된 소파, 옷, 이부자리 등에 많이 있습니다.
꽃가루에 의해 나타나는 천식의 특징은 원인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에만 증상이 나타나거나 악화됩니다. 건조하고 바람이 부는 날이면 대기 중에 꽃가루가 증가하므로 증세도 이에 따라 변동됩니다. 원인 꽃가루가 날리는 때는 외출을 삼가거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대기중의 곰팡이는 지역에 관계없이 존재하나 높은 습도와 온도가 곰팡이 성장에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곰팡이는 실내와 실외에 공통적으로 분포하며 연중 비슷한 정도로 증세를 유발합니다. 습한 지하실, 실내 화초나 목욕탕 등 실내에서 곰팡이가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청결하게 해야 하며, 가습기를 사용할 경우 매일 깨끗이 세척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애완동물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애완 동물인 개와 고양이의 피부에서 떨어지는 비듬과 털이며 소변과 타액도 문제가 됩니다. 실험실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쥐와 토끼도 천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바퀴의 허물, 몸통 가루, 배설물들이 먼지 속에 섞인 상태로 숨을 쉴 때 기관지로 들어오면 천식이 발생하게 됩니다.
특정 음식을 먹고 나서 증세의 악화를 경험한 경우가 아니면 음식을 가려서 먹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그러나 일부 환자에서는 특정 음식을 먹은 후에 천식과 비염 또는 전신적인 쇼크가 올 수 있으므로, 특정 음식을 먹은 후에 반복적으로 증세가 나타나면 음식에 의한 천식인지 확인하여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메밀, 계란, 꽃게, 우유, 새우, 복숭아, 밀가루, 토마토, 초콜릿, 땅콩, 사과 등이 천식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키는 음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작업 환경에서 노출되는 물질에 의해 발생하는 천식을 직업성 천식이라고 말합니다. 호흡 곤란, 가슴이 조여짐, 코속 자극 증상, 기침, 쌕쌕거림을 특징으로 하고 있으며 약 10-15%의 성인들에게 있어 작업장에 있을 때 천식 증상이 더 악화되고, 작업장에서 벗어났을 때 증상이 호전될 경우 직업성 천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직업성 천식의 원인으로는300가지가 넘는 물질이 보고되어 있으며 페인트 원료인 이소시아네이트(isocyanate) 같은 매우 반응성이 큰 분자, 나무 분진, 아연, 해산물 등 원인이 다양합니다.
달리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에 의해 호흡곤란 등의 천식 증상이 유발되면 운동 유발성 천식을 의심합니다. 운동 유발성 천식 역시 다른 종류의 천식과 임상양상이 유사하며, 속효성 흡입 베타 β2 항진제 등의 전형적인 천식 약물 치료에 반응합니다.
비만도 천식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렘틴과 같은 매개체들이 기도의 과민성과 폐기능에 영향을 주어 천식의 발병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천식발작이 일어 날 수 있으며 날씨가 흐리거나 저기압일 때 천식 환자들은 가슴이 답답해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특히 겨울철 외출 시 마스크와 스카프를 착용하고 여름이나 겨울철에 실내 외 온도가 많이 차이 나지 않도록 실내온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특히 봄철에 황사현상에 의해서도 천식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대기오염이나 황사가 심한 경우에는 야외에서의 운동이나 활동을 피해야 하며, 오존주위보가 있을 때에도 가급적 외출을 삼가해야 합니다.
담배연기는 강한 자극효과로 기관지 수축을 일으키며, 옆에서 피우는 담배연기를 맡게 되더라도 이런 증세가 유발되므로 환자 본인과 보호자들의 금연은 반드시 지켜져야 합니다. 이외에도 집안에서 사용하는 자극적인 각종 스프레이, 페인트, 니스, 아세톤, 향수 등에 의해서 천식 발작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감기나 독감에 걸리게 되면 천식 발작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천식환자는 겨울철에 독감 예방접종이 권장됩니다. 독감 예방접종을 하였더라도 감기를 예방할 수 없으므로 감기가 유행하는 시기에는 감기 예방을 위한 개인 위생 즉,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고 손을 자주 씻고 안정을 취하고 몸을 보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적절한 운동은 심폐기능과 근육을 강화시키지만 천식 환자들의 상당수는 운동 특히 찬 공기를 마시며 달리는 경우에 기관지 수축이 와서 심한 호흡곤란을 겪게 됩니다. 운동 전에 적절한 약제를 사용하고 준비운동을 하면 예방할 수 있습니다.
소아 천식에서는 매우 드물지만, 5~10%의 성인 기관지천식환자는 아스피린이나 이와 유사한 소염진통제를 먹으면 천식 발작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특히 축농증과 코 안에 물혹이 있는 천식환자는 아스피린 사용 시 40%이상에서 천식 발작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사용 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해열진통효과를 목적으로 할 경우는 아스피린 대신에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을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황산염들은 음식이 상하고 색깔이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해 보존제, 산화방지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약제에도 이용되는데 정상인에는 해가 없는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천식 환자는 식품 첨가물에 대한 과민반응으로 천식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아황산염은 말린 과일, 채소류, 과일 농축액, 포도주, 맥주, 과즙 등에 과량으로 들어있으며, 특히 음식점에서 먹는 음식 중 아보카드 소오스, 감자, 새우 등에 많이 들어있어 아황산염에 과민한 천식 환자는 이들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밖의 식품 첨가물인 황색 색소 등에 의해서도 천식 발작이 올 수 있습니다.
심리적인 상태가 천식 증상 발작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실제 시험이나 집안 일로 신경을 몹시 쓴다든지, 야단을 맞거나 부모의 이혼 등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있을 때 천식 증세가 악화되는 것을 종종 접하게 됩니다. 이는 심리적 긴장 시 부교감신경이 자극되어 기관지 수축이 심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천식 환자들은 가능한 심적으로 여유로운 생활을 하는 것이 천식의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다음 중 한 가지라도 해당하는 사항이 있으면 전문의와 상의해야합니다
(1) 기침이나 쌕쌕거리는 숨소리가 나고 쉽게 없어지지 않으며, 자주 반복된다. (2) 차가운 날, 바람이 많이 부는 날 가슴이 답답하고, 쌕쌕거림이 나타나고 기침이 난다. (3) 감기를 앓고 나서 한 달 이상 기침이 자꾸 난다 (4) 밤에 잠을 자다가 심한 기침이나 숨이 차서 깬 적이 있다. (5) 담배연기, 매연 등을 맡고 가슴이 답답해지거나 숨이 차고 기침이 심하게 난 적이 있다. (6) 감기약을 먹고 나서 숨이 가빠져서 고통스러웠던 적이 있다.
천식의 진단과 치료를 위해 시행되는 검사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천식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하는 검사]
[천식의 원인을 찾기 위해 시행하는 검사]

[기타 다른 호흡기 질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하는 검사 ]
폐기능 검사는 환자의 호흡을 기계적으로 기록하여 그래프로 나타냄으로써 폐의 전반적인 기능을 평가하는 검사입니다.
폐기능 검사의 다양한 지표 중 특히 천식환자에서 중요한 것이 ‘최대호기유속(PEFR)’과 ‘1초간 노력성 호기량(FEV1)’입니다.
[최대호기유속 (PEFR; Peak Expiratory Flow Rate)]
한자어로 숨을 들이 쉬는 것을 ‘흡기(吸氣)’라고 하고 숨을 내 쉬는 것을 ‘호기(呼氣)’라고 합니다. 천식이 발생하면 기관지가 좁아지면서 숨을 내 쉬는 것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환자가 내쉬는 숨(호기)의 흐르는 속도(유속)을 측정해 보면 정상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대호기유속의 변화
[1초간 노력성 호기량 (FEV1; Forced Expiratory Volume in 1 second)]
정상적인 상태에서 사람의 호흡은 들이쉬는 숨은 비교적 짧게, 내쉬는 숨은 길게 쉬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숨을 내쉴 때 초기에는 많은 양의 공기가 빠르게 빠져 나오고 이후에는 서서히 나머지 공기가 빠져나오기 때문에 아래 그래프와 같은 모양을 하게 됩니다.
한편, 천식환자의 경우 기도가 좁아져 있음으로 숨을 내쉴 때 공기의 속도가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정상인에 비해 힘껏 노력하여 숨을 내쉬더라도 1초간 내 쉬는 공기의 양(호기량)이 크게 감소한 모양을 나타냅니다.

1초간 노력성 호기량의 변화
[기관지 유발시험]
천식환자에서 특징적으로 보이는 기관지 과민성의 유무와 정도를 평가하기 위해 메타콜린을 이용한 기관지 유발시험을 시행합니다.
메타콜린을 저농도 상태에서부터 고농도로 단계적으로 분무상태를 만들어 흡입시킨 후 폐기능을 측정하여 1초간 노력성호기량(FEV1)이 흡입 전에 비해 20%이상 감소되는 경우 기관지과민성이 있다고 판정하고 20%이상 감소 시에는 기관지 확장제를 흡입한 후 5분, 10분 뒤 1초간 노력성호기량(FEV1)의 변화를 관찰합니다. 감소한 FEV1수치를 통해 기관지 과민도의 정도를 평가합니다.
이 검사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 항원을 찾기 위한 검사입니다. 피부단자시험은 환자의 등에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하는 다양한 종류의 원인 물질들이 포함된 약물(항원액)들을 한 방울씩 떨어뜨린 후, 바늘로 해당 부위를 살짝 찔러서 항원액이 표피까지 도달하게 합니다. 약 15-30분 후 항원에 의한 피부반응이 최고에 달했을 때 피부반응의 정도를 측정하면 천식을 일으키는 원인물질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한편,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 항히스타민제, 항우울제 등의 약제는 최소한 3일 전부터 중단해야 합니다.

알레르기 피부 단자 시험 과정
이 검사는 외부자극에 대한 기침 감수성을 측정하는 방법입니다. 캡사이신은 고추 성분의 하나이며 기침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캡사이신을 환자에게 흡입하게 하여 기침의 감수성을 측정합니다. 기침에 대한 감수성이 증가되어 있는 경우는 아주 낮은 농도의 자극에도 기침이 유발됩니다. 만성기침환자에서 메타콜린 기관지유발시험에 음성반응을 보이고 캡사이신 기침유발시험에만 양성을 보이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만성기침의 진단을 위해서는 캡사이신 유발시험이 필요합니다.

천식의 치료를 위해서는 천식을 일으키고 악화시키는 원인인자와 악화인자를 피하는 환경요법이 가장 중요합니다. 약물치료의 경우 천식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증상 완화제’와 ‘질병 조절제’가 있습니다.

표. 증상완화제와 질병 조절제
천식의 약물치료
기도 폐쇄의 증상을 수분 내에 완화시켜 천식 발작을 멈추게 하는 약으로서 다음 약물들이 해당합니다.
교감신경을 항진시켜 기도를 확장시키는 역할을 하는 약물로, 기도로 직접 흡인하는 ‘벤톨린’ 등의 약제가 있습니다.

항콜린제는 부교감신경을 억제시켜 기도의 수축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부신피질호르몬 이라고도 하는 약물로서 기도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역할을 합니다.
테오필린은 커피의 성분인 카페인과 비슷한 약물로서 기도를 확장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만성적인 기관지 염증을 억제하여 천식 발작을 예방하는 약으로 다음 약물들이 해당합니다.
흡입 스테로이드 (또는 흡입 스테로이드 지속형 흡입 β2 항진제 복합체)는 지속형 천식을 치료하는 항염증 약제 중 가장 중요한 핵심 약제입니다. 플루티카존(fluticasone), 부데소나이드(budesonide)와 같은 약제가 있으며, 현재까지의 다양한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흡입 스테로이드는 기도 염증을 조절하고 기도 과민성을 호전시키며, 폐기능을 개선시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를 통해 천식 증상을 감소시켜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천식 악화의 빈도와 천식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여줄 수 있는 약제입니다. 주사 혹은 경구 스테로이드와는 달리 전신에 흡수가 적으므로 스테로이드로 인한 부작용은 그렇게 우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류코트리엔 조절제에는 몬테루카스트(montelukast), 프랜루카스트(pranlukast), 재퍼루카스트(zafirlukast) 등과 같은 약제가 있으며, 류코드레인 조절제는 기관지 확장효과가 있으며, 기침 같은 천식 증상을 줄여주며, 페기능을 호전시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지속형 흡입 β2 항진제는 포모테롤(formoterol)과 살메테롤(salmeterol)이 해당되며 기도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는 없기 때문에 단독으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흡입 스테로이드와 함께 사용할 경우 가장 효과가 좋습니다. 기관지 수축을 예방하고 확장시키는 역할을 하는 약제입니다.
테오필린은 기관지 확장제이고, 저용량에서는 어느 정도의 항염증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속 시간이 긴 서방형 제제로 하루 1-2회 용법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서방형 테오필린을 천식의 일차 약제로 사용하기에는 효과가 크지 않다는 보고가 있어 흡입 스테로이드를 사용해도 천식이 조절되지 않을 경우 추가 약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운동 유발성 천식 등에 효능이 있지만, 흡입 스테로이드에 비해서는 항염증 효과가 매우 미미한 편이어서 크로몰린은 천식 환자의 장기치료제로는 역할이 제한적입니다.
알레르기 특이 면역요법은 철저한 환경관리와 흡입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적절한 약물치료 후에도 천식 조절이 어려운 환자에게서 고려하며, 치료효과를 극대화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알레르기 전문의에게서 시행받는 것이 좋습니다.
천식은 단기간의 치료로 완치되는 질병이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꾸준히 관리해 나가야 하는 질병입니다. 그러므로 본인의 상태를 주치의에게 잘 알리고 주치의의 지시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 내용은 2011년 대한 천식알레르기학회에서 발표한 한국 성인의 천식의 조절상태에 따른 치료방법입니다. 즉 주간증상과 활동제한, 야간증상, 증상완화제 사용, 폐기능 검사, 악화에 대해 평가하여 천식의 조절여부를 먼저 판단합니다. 천식의 특징에 따라 천식이 잘 조절되고 있는지 판단을 하게 됩니다. 만약 잘 조절이 되고 있다면 치료를 유지하면서 조절상태가 유지되는 최소 치료단계를 찾고 조절이 안되면 조절될 때까지 치료단계를 높입니다.

표. 천식 조절 상태
(그림출처 : 2011년 한국성인천식의 진료지침)

표. 천식 치료 단계
(그림출처 : 2011년 한국성인천식의 진료지침)
천식에 대한 예후는 좋은 편이며 특히 경증의 아이들의 경우는 더 그렇습니다. 어릴 때 진단받았을 경우 54%는 10년 뒤에는 더 이상 천식으로 고생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연구들에서 흡입 스테로이드제의 조기 치료는 폐기능 감소를 예방하거나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가벼운 증상들이 계속되는 사람들에서는 흡입 스테로이드제가 가장 좋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호흡기 감염증이 천식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이므로 천식 환자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미리 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다양한 기류 제한 또는 특정한 직업적 환경에 의한 기도의 과반응성을 특징으로 하는 질병입니다.
호흡 곤란, 가슴이 조여짐, 코속 자극 증상, 기침, 쌕쌕거림을 특징으로 하고 있으며 약 10-15%의 성인들에게 있어 그들이 작업장에 있을 때 그들의 증상이 더 악화되고, 작업장에서 벗어났을 때 증상이 호전되며 이러한 증상이 작업장의 물질에 의한 것일 경우 직업성 천식이라고 정의 내립니다.
현재, 400개 이상의 작업장 물질이 천식성 또는 알레르기성의 특징을 가진 것으로 밝혀져 있으며 지역마다 그리고 공장마다 다양하며, 종류도 나무 분진, 아연, 해산물 등 다양합니다. 예를 들면, 프랑스에선 베이커리와 케이크 가게, 자동차 공장, 미용사들이 많은 영향을 받는 반면, 캐나다에선 주 원인이 나무분진이고 그 다음으론 이소시아네이트입니다.
직업성 유해물질에 노출된 후 첫 번째 직업성 천식 증상이 나타나는 데는 5년도 채 걸리지 않습니다. 이것은 직업성 천식의 발생 원인이 잠복기를 포함한 일정 기간 동안 원인물질에 의한 노출 때문인지 아니면 잠복기 없이 단 한번 아주 높은 농도의 유해물질에 노출되었기 때문인지에 따라 결정되는데 결국에는 둘 다 직업성 천식을 유발하게 됩니다. 기침, 천명(음), 비 자극, 호흡곤란, 가슴 조임 등은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천식과 직업의 관련성은 다음 질문에 의해 의심할 수 있습니다.

직업성 천식을 진단하는 방법에는 다음과 같은 검사들이 있습니다.
이상의 진단방법을 통해 직장에서 및 특정 흡기 유발시의 폐활량계나 최고호기유량의 감시는 가장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방법으로 되어있습니다.
직업성 천식을 막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근로자들에게 교육을 시키는 것과 경영, 조합, 의학부문에 전문가들이 이러한 유해환경 통제를 위해 머리를 맞대는 것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위험요소를 사전에 찾아내어 적재적소에 마스크라던가 노출을 제한시키는 등의 예방 조취를 취할 수 있게 됩니다. 직업성 천식에 대한 치료는 다음 세가지의 기본방법이 사용됩니다.
천식으로 진단받은 사람은 모두 의학적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것은 환자가 천식의 원인이 되는 요인에 노출되는 것을 막거나 줄이는 것과 상호보완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천식지속상태란 천식이 급성으로 악화된 상태로 일반적인 기관지 확장제와 부신피질 호르몬제에 의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상태입니다. 증상은 가슴 답답함, 급격히 진행되는 호흡곤란, 마른기침과 쌕쌕거림 등이 나타납니다. 이 경우 폐의 기능정지가 진행되면 산소가 더 이상 공급되지 않고, 이산화탄소가 더 이상 배출되지 않는 산혈증에 이르게 되어 매우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운동유발 천식은 지속된 유산소 운동에 의해 유발되는 호흡곤란이라는 특징을 가진 의학적 상태입니다. 이것은 다른 종류의 천식과 많은 공통되는 특징을 가지며, 전형적인 천식 약물 치료 일부분에 반응합니다.

천식과 유사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는 질환에는 만성폐쇄성폐질환, 알레르기, 아토피 그리고 알레르기비염 등이 있습니다.
일명 COPD라고 불리는 만성폐쇄성폐질환(또는 만성폐쇄성기도질환)은 천식과 달리 좁아진 기도가 다시 확장 되지 않는 비가역적인 기도 내 공기흐름의 병적인 제한을 특징으로 하는 질병을 일컫는 말입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만성기관지염, 폐기종,그리고 다른 폐 질환을 아우르는 말입니다. 이는 주로 흡연에 의하지만, 알파1 항트립신효소결핍과 같은 선천성 요인뿐만 아니라 석탄가루, 석면 혹은 유기용매와 같은 공기 중 다른 유해물질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알레르기는 보통 아토피라 불리는 면역계의 질환입니다. 알레르기 반응은 알레르겐이라고 알려진 환경적 물질에 의해 일어나고, 이런 반응은 후천적이고 예측가능하며 아주 빠른 것이 특징입니다.
건초열 같은 경한 알레르기는 인구집단에서는 유병률이 높으며, 알레르기결막염과 코감기 등의 증상을 야기합니다. 이와 유사하게 천식과 같은 상태가 흔하며 이때 알레르기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일부 사람들에게 환경이나 음식 알레르겐에 대한 심각한 알레르기는, 생명을 위협하는 과민반응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죽음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알레르기 상태를 진단하기 위한 많은 검사들이 있습니다. 특히 알려진 알레르겐에 대한 피부의 반응을 검사하거나, 알레르겐 특히 면역글로불린E의 수치를 혈액에서 측정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치료는 알레르겐을 피하고, 항히스타민제와 스테로이드를 쓰거나 다른 경구용 약제, 알레르겐에 대한 반응을 탈감작시키기 위한 면역요법과 집중치료법이 있습니다.

그리스어로 ‘무장소성’을 뜻하는 아토피나 아토피 증후군은 알레르겐과 직접 접촉하지 않은 신체부위에 알레르기 과민증이 일어나는 것을 말하며 습진(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결막염, 알레르기비염과 천식들을 포함합니다.
국내에서는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가 서울지역 10개 초등학교 학생 8,378명을 조사한 결과 아토피 피부염의 진단 유병률은 1995년부터 2005년까지 5년 단위로 10.7%, 27.5%, 29.2%로 증가하고 있음을 보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알레르기 비염 또한 16.8%, 22%, 26.4%로 급격하게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소아 천식만은 8.7%, 9.4%, 7.6%로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는데, 전국 단위로 살펴보면 아직도 증가 추세로 보는 것이 현재까지의 견해입니다.
알레르기비염은 알레르기 반응에 코막힘 등 비염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기침, 두통, 코, 입, 눈, 목, 피부나 알레르기 항원에 노출된 곳의 가려움증, 콧물증상, 재채기, 충혈된 코(코막힘), 눈물, 외이도의 막힘, 인후통, 천명, 몇 가지 과일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 결막염, 열, 피로, 홍조, 과민성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유발되는 특정 시기도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꽃가루의 종류에 따라 다양합니다. 일반적으로 꽃가루는 봄의 중반쯤부터 초여름까지 그 양이 가장 많은데, 대부분의 꽃가루가 일년 중 특정 시기에 생성되므로, 장기간의 건초열을 앓는 사람은 비록 먼지 입자에 의한 알레르기와 혼동 될 수 있을지라도 언제 증상이 시작되고 끝날지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있으면 알레르기비염을 일단 의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확진을 위해서는 다음의 검사들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꽃가루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알레르기 증상을 감소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대부분의 알레르기비염의 증상은 치료될 수 있습니다.그러나 증상이 완화와 악화를 반복하게 되므로 꾸준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치료의 목표는 영향 받은 조직에서 염증이 일어나서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줄이는 것입니다. 따라서 섣부른 증상조절을 위한 자가 치료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치료가 어려운 고질적 상태로 가지 않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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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4. 3. 14. 10:37

여드름 건강생활2014. 3. 14. 10:37

여드름은 얼굴, 목, 가슴, 등, 어깨 등에 막힌 털구멍(개방 면포와 폐쇄 면포), 뾰루지, 깊은 종기(낭종 또는 결절) 등이 발생하는 염증성 피부질환입니다. 여드름은 대개 10대 초반에 발생하나, 20대 전후에 증상이 심해질수도 있으며, 30대와 40대 성인에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여드름은 보통 수년 후에 없어지지만, 적절한 치료를 치료하지 않을 경우 영구적인 흉터를 남길 수가 있습니다. 여드름은 생명을 위협하는 병은 아니지만 환자에게 심리적인 부담을 주며, 중증의 여드름인 경우 심각하고 영구적인 흉터를 남길 수 있어 미용적인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상시에 여드름의 피부 관리와 치료에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드름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확실히 밝혀져 있지 않지만, 한 가지 원인보다는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여드름 발생에 가족력이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의 정확한 유전 양식은 아직까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피지선의 해부학적 구조와 여드름 원인균
피부에는 땀샘, 모낭, 정맥, 동맥, 피지선 등이 있고 여드름 원인균은 피지선에 있음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여드름의 발생 과정
A. 미세 면포
B. 면포 형성
C. 염증성 구진
D. 결절 형태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여드름은 주로 사춘기부터 시작됩니다. 남자는 15~19세 , 여자는 14~16세 사이에 흔하게 발생합니다. 이 중 약 80%의 환자에서는 20세 중반까지 여드름 병변이 서서히 없어집니다. 때때로 30~40세 이후까지도 지속되는 수가 있는데, 이를 성인 여드름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여드름을 발생 시기에 따라 다음와 같이 분류할 수 있습니다.
태반을 통해 산모로부터 전달된 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에 의해 주로 신생아 시기의 남자아이의 코, 뺨, 이마 등에 나타납니다. 이것은 일시적이며 저절로 없어지므로 치료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남녀 모두에서 주로 얼굴 중앙부에 병변이 나타납니다.
2005년 대학병원과 개인병원을 찾은 11,148명의 여드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25세 이상의 여드름 환자가 약 43.7%를 차지하여 성인 여드름이 최근 점차 증가 추세에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성인 여드름은 사춘기 여드름과는 달리 주로 여성에 3배 이상 많습니다. 대부분 심하지는 않지만 염증성 병변이 더 많습니다. 사춘기 여드름과는 달리 턱과 입 주위에 더 많이 발생하는 특징을 보입니다. 계절에 관계없이 발생하고 환자의 얼굴에 피지 분비도 많지 않습니다. 악화 요인으로는 스트레스, 약물, 기름기가 많은 음식, 담배, 생리 등이 있습니다.

여드름 병변은 크게 비염증성 병변, 염증성 병변, 여드름 흉터 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여드름의 근본적인 증상은 면포입니다. 면포에는 입구가 열려 있는 개방 면포와 입구가 닫혀 있는 폐쇄 면포의 두 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개방 면포는 멜라닌색소의 침착으로 검은 색깔인 반면에, 폐쇄 면포는 흰 색깔 을 띱니다.
면포가 오래되면 주위에 염증이 생깁니다. 여드름에 염증이 생기면 처음에는 붉은 기가 돌고, 시간이 흐르면서 갈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염증의 정도에 따라 붉은 여드름(구진성), 곪는 여드름(화농성), 결절, 낭종 등이 형성됩니다. 이 중 어느 한 형태가 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여러 형태의 발진이 섞여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여드름을 방치해서 염증이 심해지거나, 잘못 짜서 피지가 피부 안쪽으로 터지게 되면 피부가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옵니다. 또한 패인 흉터(볼록 흉터, 오목 흉터)가 생기게 됩니다. 여드름 흉터는 다른 흉터에 비해 흉터 가장자리가 매우 날카롭습니다. 그리고 깊이 패여 있습니다. 실제로 수술을 해보면 흉터 바닥이 지방층까지 연결되어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만큼 피부손상이 광범위하며 흉터끼리 서로 연결되어 있는 예가 흔합니다.

여드름 병변의 형태
여드름 병변의 형태에는 폐쇄성 면포, 개방성 면포, 결절성 면포 등이 있음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여름철에는 피지와 땀의 분비가 왕성해집니다. 우리 몸의 체온이 1°C가 상승하면 피지 분비는 10%씩 증가하는데, 그래서 더운 여름에는 피지 분비가 더 많아지게 됩니다. 피지와 땀이 왕성히 분비되면 여드름이 악화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됩니다. 따라서 잠잠했던 여드름이 여름철에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반면 겨울철에는 추운 기온의 영향으로 피지와 땀의 분비가 줄어듭니다. 또한 일시적으로 여드름이 가라앉는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간혹 겨울인데도 여드름이 갑자기 심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겨울에는 신진대사가 저하되기 때문입니다. 겨울에는 각질이 생기고 떨어져 나가는 작용이 둔해져 각질층이 두꺼워지는데, 이 각질층이 모공을 막아 여드름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진단은 임상적으로 쉽게 내릴 수 있습니다. 면포의 존재 여부는 여드름 진단에 가장 중요합니다. 감별 진단이 요구되는 질환으로는 주사, 구주위염, 모낭염 등이 있습니다.일반적으로 특별한 검사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심한 병변을 보이는 경우 호르몬 이상의 원인을 찾기 위해 혈청 유리/총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 디하이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 설페이트(dehydroepiandrosterone sulfate)와 같은 호르몬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여드름의 치료는 오래 계속되는 관리의 과정입니다. 여드름 치료의 궁극적인 목적은 새로운 여드름의 발생을 막는 것입니다. 여드름 증상이 좋아지는 데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6~8주간의 치료를 꾸준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드름이 좋아지지 않는 경우에는 치료 방법을 변경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전에 사용했던 메이크업이나 로션 또는 복용약 등에 의해 여드름 발진이 생길 수 있습니다. 드물게는 호르몬 불균형에 의해서도 여드름이 생길 수 있습니다. 피부과 의사에게 치료 전에 기존에 사용했던 화장품, 복용약 등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성의 경우 생리시기에 따른 병변의 악화 유무에 관해서도 함께 고려되어야 합니다. 화장품으로 나오는 여드름 로션과 크림은 경증의 여드름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너무 자주 사용하면 피부를 건조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사용 전 제품 설명서를 주의 깊게 읽어보아야 합니다.
스스로 여드름을 짜거나 긁으면 흉터가 더 잘 생기므로 병원에서 전문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드름 치료는 일반적으로 증상의 중증도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집니다. 크게 바르는 약, 먹는 약, 외과적 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바르는 약은 경증 혹은 중등증의 여드름에 주로 사용됩니다. 바르는 약으로는 클린다마이신(clindamycin)이나 에리스로마이신(erythromycin)등의 항생제, 항균작용, 각질제거와 함께 피지 배출이 잘 되도록 하는 작용이 있는 트레티노인(tretnoin)이나 아다팔렌(adapelene) 등의 비타민A 유도체, 강력한 항균효과와 함께 약간의 항염증작용과 면포 용해작용이 있는 벤조일 퍼옥사이드(benzoyl peroxide)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들 성분이 두 가지 이상 혼합되어 있는 복합제 등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바르는 약을 사용하게 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각질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누 세수를 자주 하거나 각질을 문지르는 행위 등은 피해야 하며 세안 후에는 적당한 피부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추천됩니다. 또한 치료 전에 피부과 의사에게 바르는 약제에 대한 올바른 사용법과 부작용에 대하여 자문을 받도록 해야 합니다.
중등도나 중증의 여드름에서는 먹는 약이 주로 사용되며 여기에는 경구용 항생제와 비타민A 유도체인 레티노이드(retinoid)가 있습니다.
항생제는 직접적으로 모낭 내 여드름 균을 감소시키고 염증반응을 줄여서 홍반을 감소시킵니다. 테트라사이클린(tetracycline), 미노사이클린(minocycline), 에리스로마이신 등이 많이 사용됩니다. 특히 가슴이나 등 부위에 염증성 병변이 있는 경우에 효과가 있습니다. 경구용 항생제를 장기간 사용하면, 장내 세균총의 변화에 의한 설사, 장염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여성에서는 드물게 질부위의 진균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즉시 진균증에 대한 치료도 병행해야 합니다. 드물지만 항생제 복용으로 피임약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며, 갑작스런 질 출혈이 일어난 경우에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수유중이거나 임신 중인 여성인 경우 의사와 상의한 후 항생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로아큐탄(Roaccutane®)으로 알려진 레티노이드 제제의 주작용은 피지 분비를 줄여주는 작용입니다. 이외에도 이 약제는 여드름 발생에 관련하는 이상각화(불완전하고 미숙한 각질화를 보이는 비정상적 각질화), 염증반응, 세균증식 등 여드름 발생의 대부분의 발생 경로를 차단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레티노이드는 가임기 여성에서 태아 기형을 유발할 수 있어 약물 투여 시작 1개월 전부터 투여 중지 1개월 후까지는 반드시 피임이 필요합니다.
생리 전에 여드름이 악화되는 여성의 경우 피임약을 복용하면서 여드름이 눈에 띄게 좋아진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 여드름 치료에 피임약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크게 곪은 여드름은 보기에도 흉하지만 흉터로 남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런 병변은 주사요법으로 치료하여 흉터 발생을 줄여 줍니다. 심한 염증성 병변으로 피부가 딱딱해졌을 때는 병변 부위에 희석한 트리암시놀론을 직접 주입하여 여드름이 빨리 없어지도록 하고 흉터가 남지 않도록 합니다. 주사요법의 부작용으로 피부가 위축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6∼12개월 지나면 대부분 회복되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피부과에서는 개방성 혹은 폐쇄 면포들을 짜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절대로 집에서 혼자 염증성 병변(뾰루지)을 뜯거나 짜서는 안 됩니다. 뾰루지를 짜면 더 빨갛게 되고 붓고 염증이 생겨 결국 흉터를 남기게 됩니다. 그 이유는 염증에 의해 약해진 기름샘 벽을 무리하게 짜서 파괴시키므로 염증이 더 크게 생기기 때문입니다. 피부과에서 시행하는 압출치료는 모공 입구를 깨끗이 세안한 후 뜨거운 수증기로 모공을 넓히고, 특수한 기구로 여드름을 짭니다. 그러므로 이런 부작용이 생기지 않습니다.
여드름이 넓게 퍼져 있는 경우에 화학 박피술을 시술하면 각질이 벗겨집니다. 그러면 막혀 있던 모공이 일시에 열리며 염증이 가라앉게 됩니다.다른 바르는 약의 피부 흡수를 증가시켜 약제의 효능을 높여줍니다.
빛에 반응하는 물질인 광과민제를 피부에 바르면 피지선과 모공에 선택적으로 흡수됩니다. 이후 특정 파장의 빛을 쏘여 광과민제를 활성화시키면 피지선과 모공 속의 여드름 균을 파괴하고 피지선 분비를 억제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 폴라리스(Polaris®), 씨너지(Synergy®), 브이빔(V-beam®), 아라미스(Aramis®) 등의 레이저를 이용하여 여드름을 치료하기도 합니다.
여드름 흉터를 치료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크로스 요법은 ‘화학적 피부재생술’입니다. 즉, 얼굴 전체를 화학 박피하는 방법과는 달리 흉터나 모공 부위마다 특수한 화학 물질을 집어넣고 국소적으로 피부를 재생시키는 방법입니다. 이 때 주로 사용하는 화학박피제는 트리클로로아세트산(trichloroacetic acid: TCA)입니다. 화학박피술은 흉터의 깊이에 따라 일정한 간격으로 수차례 치료를 반복할 수도 있습니다.
화학 박피술을 이용한 흉터의 치료는 흉터만을 부분적으로 치료하는 방법, 얼굴 전체를 흉터 부위 중심으로 치료하는 방법, 레이저 피부 재생술 후에도 깊게 남아 있는 흉터의 치료 등에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레이저 에너지가 미세한 광선으로 되어 있어, 표피를 통과해서 진피층 깊은 곳까지 전달됨으로써 피부의 겉과 속을 함께 개선시키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표피층의 잡티와 색소 세포는 물론 잡티를 생성시키는 멜라닌 세포를 파괴합니다. 또한 진피층의 콜라겐을 수축, 생성시킵니다. 그리고 피부탄력을 증가시켜 잔주름을 개선시키고, 넓은 모공을 수축시킵니다. 즉, 수술 흉터 및 여드름 흉터 등을 개선해 줄 수 있습니다.
피부의 함몰 부분을 채워주는 시술입니다. 이러한 물질에는 콜라겐(collagen), 히아루론산(hyaluronic acid)으로 이루어진 레스틸렌(Restylene®), 자가지방, 실리콘(silicone) 등이 있습니다.
폴라리스, 타이탄(Titan®), 제네시스(Genesis®) 같은 피부 재생 레이저는 수술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진피층의 콜라겐 생성을 자극하여 피부 탄력을 증진시킴으로써 피부를 재생할 수 있습니다. 피부 재생 레이저 단독 시술보다는 흉터의 모양과 분포에 따라서 크로스 요법, 브이빔 혈관 레이저 요법 등과 복합적으로 시술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수술로 흉터를 오려낸 다음 봉합하는 방법인 흉터 절제술이 있습니다. 흉터를 일일이 주사로 마취한 다음 흉터보다 약간 큰 펀치로 흉터 부위를 떼어 내는 펀치(punch) 절제술 등도 있습니다. 이 중 펀치 절제술은 주사 마취를 해야 하고 출혈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크고 깊은 소수의 흉터를 치료하는 데는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드름에 의한 켈로이드(keloid, 상처가 나아감에 따라 새 살이 뭉쳐 딱딱한 혹 상태로 된 것) 및 볼록 흉터에는 그 부위에 직접 스테로이드 주사를 놓아 치료합니다. 혹은 냉동요법이라 하여 피부를 아주 차갑게 얼리는 방법을 쓰기도 합니다.
성인 여드름은 활발하게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시기에 많이 생깁니다. 사춘기 여드름보다 유병 기간이 더 길고 치료 반응이 느리게 나타나고, 흉터도 잘 생깁니다. 삶의 질도 더 저하되므로 치료를 적절하게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인 여드름의 치료 원칙은 일반 여드름과 같아서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드름 정도에 따라 약제를 먹거나 바르게 됩니다. 이 중 뺨이나 턱에 있는 여드름은 병변이 깊고 염증이 심한 경향을 보입니다. 염증 후 피부 붉어짐, 색소 변화, 흉터 발생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의사에게서 어떠한 치료를 받든지 간에 여드름은 기름기가 많은 피부타입에 많기 때문이라면 이러한 피부 타입의 근본은 오랜 기간 지속됩니다. 따라서 피부 치료보다는 피부 관리라는 개념으로 여드름이 완전히 없어지기 전까지는 꾸준한 피부 손질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단시간에 여드름을 완치시킬 수 있는 치료제는 없습니다. 적절한 손질과 치료만이 흉터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음식과 여드름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어 왔습니다. 최근 성인 여드름에서 인슐린유사성장인자(IGF-1)가 증가되어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먹고 난 뒤 빠르게 혈당을 높일 수 있는 고혈당지수(GI-Glycemic Index)의 식품과 연관성을 보이는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여드름이 거의 없는 파푸아뉴기니와 남아메리카의 원주민들은 저혈당지수의 음식을 주로 먹습니다. 그들 중에는 여드름 환자가 없었습니다. 서구화가 되면서 고혈당지수 음식을 먹게 되면서 여드름이 발생되었다는 논문이 발표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음식들은 남성 호르몬 증가와 연결됩니다. 남성호르몬이 증가하면 여드름이 더 악화되므로, 증가시키는 고혈당지수 식품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가공이나 도정이 덜 된 거친 곡류, 채소와 해조류, 식이섬유가 풍부한 저혈당지수 식품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일광욕(선탠)으로 여드름을 감출 수는 있지만, 그 효과는 일시적입니다. 자외선은 피부를 노화시키고 피부암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광화상, 썬탠 등은 오히려 피해야 합니다. 여드름 환자는 자외선을 막기 위해 기름기 없는(oil free) 젤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드름이 있는 피부는 다른 피부 타입에 비해 기름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기름이 상대적으로 기름기가 적은 화장품의 선택이 중요합니다.
리퀴드 파운데이션이나 모이스처라이저를 사용할 경우 수성도 아니고 기름기도 없는(oil free)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리고 비면포성의(면포를 발생하지 않음) 또는 비여드름성(여드름을 일으키지 않음)이라고 표기된 제품을 선택하여야 합니다.
엷은 색을 띤 로션은 안전하게 여드름을 감출 수 있습니다. 또한 기름기 없는 가루 파우더 역시 여드름을 커버해 줄 수 있습니다.

헤어스프레이나 젤을 사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얼굴을 가려야 합니다.만약 스프레이가 얼굴에 접촉되면 화장품으로 인하여 기인된 여드름 모양의 발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화장이 여드름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하는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성인 여드름 환자에서 적절한 화장은 오히려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여드름 환자는 저자극성, 면포발생이 없는(non-comedogenic)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하루 2회 저자극성의 세안제로 세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유분 함량이 많지 않은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피부 장벽을 보호하기 위한 여드름 피부용 보습제는 꼭 사용해야 합니다.
여드름이 청결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폐쇄 면포의 검은색은 건조된 기름과 탈락된 세포들이 모낭의 개구에 붙어 까맣게 보이는 것이지 먼지가 아닙니다.
그러나 특히 공업용 기름을 만지는 직업을 가진 사람인 경우 작업 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하루에 두 번 비누와 따뜻한 물로 얼굴을 씻으면 됩니다. 잦은 세안은 실제로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하루 두번으로 충분합니다. 그리고 규칙적으로 머리를 감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이마에 여드름이 많이 생기면 앞머리를 더 자주 감아야 합니다.
여드름이 있는 남성이 면도를 할 때는 전기면도기와 안전 면도칼 중 어느 쪽이 더 편리한지 두 가지를 모두 사용해 보아야 합니다. 안전면도칼을 사용한다면 먼저 비누와 따뜻한 물로 수염을 부드럽게 합니다. 그 후 면도 크림을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면도를 할 때에는 뾰루지를 건드리지 않도록 가능한 한 부드럽게 면도하여야 합니다.
반드시 면도를 실시해야 할 경우에만 하며, 잘 드는 면도날을 사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최근들어 사춘기가 아닌 25세 이상의 성인 특히 여성에서 성인여드름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악화 요인으로는 스트레스, 약물, 기름기가 많은 음식, 담배, 생리 등이 있습니다.
변비나 좋지 않은 장질환으로 인해 간혹 여드름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지만 현재까지 여드름의 원인이라는 과학적인 근거는 제시된 바 없습니다.
기름기 있는 음식, 초콜릿 등의 음식이 여드름을 발생시킨다는 속설이 있는데, 실제 여드름과 음식과의 관련은 생각만큼 크지 않습니다. 그러나 고혈당지수 식품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드름 환자는 저자극성, 면포발생이 없는(non-comedogenic)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름이 상대적으로 기름기가 적은 화장품의 선택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피부 장벽을 보호하기 위한 여드름 피부용 보습제는 꼭 사용해야 합니다. 리퀴드 파운데이션이나 모이스춰라이저를 사용할 경우 수성도 아니고 기름기도 없는(oil free)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리고 비면포성(면포를 발생하지 않음) 또는 비여드름성(여드름을 일으키지 않음)이라고 표기된 제품을 선택하여야 합니다. 헤어스프레이나 젤을 사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얼굴을 가려야 합니다. 만약 스프레이가 얼굴에 접촉되면 화장품으로 인하여 기인된 여드름 모양의 발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루 2회 저자극성의 세안제를 사용하여 미지근한 물로 세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직 염증이 동반되지 않은 비염증성 병변, 즉 개방성 혹은 폐쇄 면포들은 짜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절대로 집에서 혼자 염증성 병변(뾰루지)을 뜯거나 짜서는 안 됩니다. 특히 목 부위 여드름은 흉터가 많이 남으므로 손대지 않아야 합니다. 뾰루지를 짜면 더 빨갛게 되고 붓고 염증이 생겨 결국 흉터를 남기게 됩니다. 그 이유는 염증에 의해 약해진 기름샘 벽을 무리하게 짜서 파괴시키므로 염증이 더 크게 생기기 때문입니다. 피부과에서 시행하는 압출치료는 모공 입구를 깨끗이 세안한 후 뜨거운 수증기로 모공을 넓히고, 특수한 기구로 여드름을 짜므로 이런 부작용이 생기지 않습니다.
대개는 염증 반응 후에 생긴 색소 침착일 것입니다. 여드름 자국이나 흉터를 남기지 않으려면 초기에 효과적인 치료가 중요합니다.
여드름 치료 중 각질이 제거되어 일시적으로 모공이 넓어 보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각질이 제거되어 피지가 없어지면 오히려 모공은 줄어들게 됩니다.
현재 널리 사용되는 복용약은 항생제와 비타민A 제제로 장기 복용 후 살을 찌게 하는 작용은 거의 없습니다. 항생제의 경우 장기간 먹으면 장내 세균총의 변화로 설사나 장염이 올 수 있습니다. 레티노이드와 같은 비타민A 제제는 치료 전과 치료 중 간기능검사, 혈중지방검사 등 혈액검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하여 부작용이 있는지 모니터링 해야 합니다. 특히 가임기 여성에서는 태아에 기형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 전 임신검사와 함께 피임을 치료가 끝난 1달 후까지 지속해야만 합니다.
치료를 자의로 중단하면 여드름은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꾸준히 치료해야 하며 치료 후 피부 미용 관리 개념으로 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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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4. 3. 13. 13:06

코츠병(Coats disease) 질병정보2014. 3. 13. 13:06

코츠병은 혈관확장증을 기본병변으로 하는 원인불명의 비유전성, 산발성 망막혈관질환 입니다. 삼출성 망막병증, 망막 모세혈관 확장증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1908년에 Coats에 의하여 처음으로 보고되었으며 일반적으로 20세 미만의 소년에서 발병하며, 특히 6-8세에 가장 많이 발병하지만 생후 4개월이나 60대 노인에서의 발병 사례도 있습니다. 주로 남자에서 발병하고, 80% 이상에서 한쪽 눈만 침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망막의 혈관 발생 장애로 혈관 누출, 망막하 삼출, 망막박리가 일어납니다. 처음에는 망막의 한 부분에서만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므로 시력은 정상이지만, 망막박리가 진행할수록 시력 저하가 나타납니다. 병이 더욱 진행하면 백색동공, 외사시, 녹내장 등의 합병증이 발생합니다. 최근에는 코츠병에 골격 이상, 운동 장애, 간질성 발작, 성장장애 등이 동반된 경우 코츠 플러스 증후군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코츠병의 증상으로는 혈관 누출, 망막하 삼출, 망막바리가 일어납니다.
이 질환의 원인은 아직 분명하지 않지만, X 염색체의 NDP 유전자의 체세포 돌연변이(기존용어)로 인하여 망막 발생에 필요한 norrin 단백질 결핍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먼저 다른 질환을 배제하기 위해 출생력을 비롯한 과거력, 가족력 조사를 실시합니다. 세극등현미경 검사에서 안구의 앞쪽은 정상 소견을 보이며 이는 선천성 백내장 등 다른 질환과의 감별점 입니다. 전체 망막박리가 동반된 코츠병 환자의 망막은 모세혈관확장이 있고 노란색의 망막하 삼출물이 관찰됩니다. 도상검안경을 이용한 안저(眼底)검사, 안저사진 및 형광 혈관조영술은 코츠병과 망막모세포종의 감별진단에 매우 유용하며, 초음파검사, CT, MRI를 추가로 시행하기도 합니다.

안저검사 소견에 따라 다섯 단계로 분류하는데, 이는 치료방법을 선택하고 질병의 경과를 예측하는 데 이용됩니다.
코츠병의 치료는 비정상적으로 누출되는 망막 혈관을 막는 것입니다. 망막의 확장된 모세혈관에서 누출을 막고 삼출물의 재흡수를 일으키기 위하여 레이저 광응고술이나 냉동요법을 이용합니다. 레이저 광응고술은 초기 병변에, 냉동요법은 주변부까지 퍼진 병변과 삼출물이 있을 때 효과적입니다.
망막 박리가 일어나거나 병변이 망막의 절반 이상 침범한 경우에는 위의 두 가지 요법의 효과가 상대적으로 감소합니다. 전망막박리로 진행된 경우 시력은 심하게 저하되지만 수술로 망막이 재유착되면 안구위축, 신생혈관녹내장 등 합병증을 방지할 수 있으며, 이들 합병증으로 인한 안구적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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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4. 3. 13. 12:56

갑상선암 질병정보2014. 3. 13. 12:56

갑상선은 목의 앞부분에 있으며, 목 앞쪽 중앙의 튀어나온 부분(갑상선 연골)을 기준으로 2~3cm 아래에 위치하고 길이는 4~5cm, 넓이는 1~2cm, 두께는 2~3cm, 무게는 15~20g입니다. 갑상선의 모양은 나비 모양인데2개의 엽(좌엽, 우엽)과 엽을 연결하는 협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갑상선의 위치와 구조
갑상선은 내분비 기관 중 하나로 갑상선호르몬을 생산, 저장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마다 혈액으로 내보내는 일을 합니다. 갑상선호르몬은 사람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물질로, 인체의 대사 과정을 촉진하여 모든 기관의 기능을 적절히 유지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예를 들어 열을 발생시켜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시키거나 태아와 신생아의 뇌와 뼈의 성장 발달에 도움을 주는 역할 등을 합니다.
갑상선에 혹이 생긴 것을 갑상선 결절이라고 하며, 갑상선 결절은 크게 양성 결절과 악성 결절(암)로 나뉩니다. 여기서 갑상선에 생긴 악성 결절을 총칭하여 갑상선암이라고 합니다. 악성 결절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다른 곳으로 암세포가 퍼져서 생명을 잃을 우려가 있습니다. 악성 결절은 전체 결절의 5% 내외를 차지합니다.
갑상선암은 기원하는 세포의 종류나 세포의 성숙 정도에 따라 분류합니다. 갑상선암을 기원하는 세포 유형에 따라 분류하면, 여포세포에서 기원하는 유두암, 여포암, 역형성암 등과 비여포세포에서 기원하는 수질암, 림프종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갑상선 암의 종류. 갑상선은 기관 앞쪽에 위치하며 아래 부분을 협부, 우측부근을 우엽, 좌측은 좌엽이라고 하며 위쪽 가운데 튀어나온 모양의 부근은 피라미드엽이라 함. 갑상선암을 기원하는 세포 유형에 따라 분류하면, 여포세포에서 기원하는 유두암, 여포암, 역형성암 등과 비여포세포에서 기원하는 수질암, 림프종 등으로 나눌 수 있음.
한편 암세포의 성숙 정도를 암세포의 분화도라고 합니다. 현미경으로 암세포를 관찰하면 성숙이 비교적 잘 된 분화암은 정상 세포를 많이 닮아 있고, 미분화암은 정상 세포와 거의 닮지 않고 미성숙한 형태를 보입니다. 이 둘의 중간 단계인 암도 있을 수 있습니다.
분화암과 미분화암을 구분하는 이유는 미분화암과 분화암의 성질이 달라 분화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이며, 또한 미분화암이 분화암에 비해 분열 속도나 퍼져나가는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미분화암이 분화암에 비해 치료 성적이 좋지 않습니다.

분화암과 미분화암
분화 갑상선암에 비해 암의 분화 상태가 나쁘며 예후 역시 분화암에 비해 좋지 않습니다. 드물게 발견됩니다. 분화암이 세월이 지나면서 역분화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되며 저분화암과 분화암이 같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섬모양(insular type), 원주세포형(columnar cell type), 키큰세포변이(tall cell type), (trabecular type), 미분화(poorly differentiated) 등으로 구분됩니다.
전체 갑상선암의 약 2-5%를 차지하는데 한국인에게서는 더 낮은 빈도를 보입니다. 이 암은 갑상선분화암(유두암, 여포암)이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분화의 방향이 역전되어 생기는 것으로, 발병 시기도 분화암보다 약 20년 늦어 60대에 가장 발생 빈도가 높습니다. 역성형암은 성장 속도가 빠르고 처음 진단 시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도 많으며, 방사성요오드 치료가 듣지 않습니다. 현재까지는 특별히 알려진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없어 예후가 매우 나쁘고 진단받은 후 1년 이내에 사망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체 갑상선암의 5-10%를 차지하며 서양에 비해 동양, 특히 한국인에서는 드물게 나타납니다. 몸 속의 칼슘량을 조절하는 칼시토닌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C-세포에 발생하며 대부분의 수질암이 칼시토닌을 분비하기 때문에 혈액 내 칼시토닌 측정은 수질암을 진단하고 치료 후 재발을 발견하는데 매우 중요하게 이용이 됩니다. 수질암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일부 환자에서는 수질암이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돌연변이된 ‘RET 원종양 유전자’에 의해 발병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경우 다른 내분비 기관의 이상(부갑상선, 뇌하수체, 부신 등)이 같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갑상선수질암 환자에게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의심되면 RET 원종양 유전자의 돌연변이 유무를 검사하고, 환자가 가족성수질암으로 판명되면 환자의 가족들을 대상으로 모두 유전자 검사를 시행하여 조기 발견 및 예방적 수술 등의 적절한 처치를 해야 합니다.
드물긴 하지만 갑상선에도 림프종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주로 B세포 기원의 악성 림프종이 생기며, 만성 림프구성 갑상선염(하시모토 갑상선염 chronic lymphocytic thyroiditis, Hashimoto‘s thyroiditis)을 오랫동안 갖고 있던 환자의 갑상선의 크기가 갑작스럽게 커졌을 경우는 의심해 봐야 합니다. 림프종은 일반적인 악성 림프종에 준해 진단하고 치료합니다. 림프종의 기본 치료법은 항암화학요법이지만, 갑상선에 생기는 림프종의 경우 미세침흡인세포검사나 조직검사로도 진단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술 후 조직병리검사 결과를 보고 진단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임상적인 상황을 포함한 고려가 중요합니다.
이 외에 드물게 다른 암종이 갑상선으로 전이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갑상선에서 발견되는 암의 소수에서 전이암이 나타납니다. 유방암의 전이가 가장 흔하고 이 외에 폐암, 신장암에서의 갑상선 전이가 흔한 것으로 보고됩니다.
2011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09년에 우리나라에서는 연 192,561건의 암이 발생했는데, 그 중 갑상선암은 남녀를 합쳐서 연 평균 31,977건 발생하여 전체 암 발생 비율의 16.6%로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조발생률은 64.4건입니다.
남녀의 성비는 0.19:1로 여자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발생건수로 보면 남자의 경우 연 5,162건 발생하여 남성의 암 중에서 6위를 차지하였고, 여자의 경우는 연 26,815건으로 여성의 암 중에서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남녀를 합쳐서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가 31.3%로 가장 많고, 50대가 25.7%, 30대가 20.1%의 순입니다.
조직학적으로는 2009년의 갑상선암 전체 발생건수 31,977건 가운데 암종(carcinoma)이 99.4%를 차지하였습니다. 암종 중에서는 유두상암이 95.1%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기타 명시된 암이 1.9%를 차지하였습니다.

갑상선암의 조직학적 형태에 따른 발생 빈도. 조직학적 형태 Histological group. 1. 암종(caecinoma): 31774발생건수, 99.4%. 1.1 여포성암(Follicular carcinoma): 494발생건수, 1.5%. 1.2 유두상암(Papillary carcinoma): 30419발생건수, 95.1%. 1.3 수질성암(Medullary carcinoma): 152발생건수, 0.5%. 1.4 역형성형암(Anaplastic carcinoma): 63발생건수, 0.2%. 1.3 기타 명시된 암(Other specified carcinoma): 618발생건수, 1.9%. 1.4 상세불명암(Unspecified carcinoma): 28발생건수, 0.1%. 2. 육종(Saecoma): 1발생건수, 0.0% . 3. 기타 명시된 악성 신생물 (Other specified maligant neoplasm: 1발생건수, 0%. 4. 상세불명의 악성 신생물 (Unspecified malignat neoplasm)*: 201발생건수, 0.6%. 총계: 31977발생건수, 100%.*14명의 DCO가 포함(Death Certitilcate Only, DCO : 전체 암등록 환자 중 사망진단서에서만 암으로 확인된 분율)(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 2011년 12월 29일 발표자료)

갑상선암뿐 아니라 모든 암의 발생 기전은 유사합니다. 정상적인 세포는 성장, 분화, 사멸이 적절하게 조절되어 그 양이나 크기가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이러한 과정 중에서 하나에서라도 이상이 발생하게 되면 암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유전자 돌연변이 등으로 인해 비정상세포(암세포)의 생성 및 사멸 과정이 조절되지 않으며 비정상세포의 성장이 증가합니다. 발암유전자(oncogene), 종양억제유전자(tumor suppression gene), DNA수선유전자(DNA repair gene) 등 여러 유전자의 변이에 의해 세포의 성장이 억제되지 않고 사멸이 억제되어 암세포는 비정상적으로 자라게 됩니다.
이 외에 세포의 성장에는 주변 혈관으로부터 산소 및 영양분 공급이 중요하고 이 과정에 관여하는 섬유아세포성장인자(FGF, fibroblast growth factor), 인슐린양성장인자(IGF-1, insulin like growth factor-1), 변형성장인자(TGF-α, transforming growth factor-α) 등 여러 성장 인자들과, 혈관 생성에 관여하는 혈관세포 성장인자(VEGF, 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도 종양의 성장에 매우 중요합니다.
갑상선암에 있어서도 위의 여러 인자가 복합적으로 암 발생 및 진행에 관여하는 것으로 생각되며, 특히 갑상선암에서 현재까지 알려진 중요한 인자는 갑상선자극호르몬(TSH)으로, TSH는 갑상선세포 및 분화갑상선암세포의 성장을 자극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최근 갑상선 유두암의 경우에 BRAF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 개의 유전자 돌연변이로 암이 발생한다고 보지 않으며 여러 과정의 연속적인 이상이 갑상선암 발병에 관여한다고 추론되고 있습니다. 세포의 대표적인 신호 전달 경로 중 하나인 타이로신 키나아제 경로(tyrosine kinase pathway)의 활성화가 초기 단계의 갑상선암 생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다음 단계(세포의 성장, 암의 진행)에 관여하는 요인 및 기전에 대해서는 아직 충분히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이러한 신호 전달 경로를 활성화시키는 유전자로는 RET/PTC, RAS, BRAF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 유전자의 변이는 서로 배타적으로 나타납니다.(즉, RAS 변이가 있는 경우 RET/PTC와 BRAF 돌연변이는 나타나지 않는 등 돌연변이가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는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여포암은 유두암과 달리 요오드 결핍 지역에서 많이 발생하며 RAS 유전자의 변이가 발견됩니다. 이 외에 PAX8-PPARγ1 유전자 재배열도 흔히 나타납니다.

방사선 노출은 갑상선암의 위험 인자로 현재까지 가장 잘 알려져 있고 증명되어 있는 요인입니다. 방사선으로 인한 갑상선암의 95% 이상은 갑상선 유두암입니다. 가장 중요한 요인은 치료적 방사선 노출과 환경 재해로 인한 방사선 노출입니다. 노출된 방사선의 용량에 비례하여 갑상선암의 발병 위험도가 증가합니다.
방사선이 0.1Gy를 넘는 경우 암 발생이 증가했으며, 그 이하의 양에서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어릴 적 머리나 목 부위에 여러 이유로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 갑상선암의 발생이 증가합니다. 또한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이라는 도시에서 발생한 원자력 발전소 사고의 예를 보면 이 지역의 어린이에게서는 다른 지역에 비해 5-8배 많은 갑상선암이 발생하였으며 어린 나이에 방사선에 노출될수록 갑상선암의 발생 위험이 증가했습니다.

방사선을 측정하는 단위.  -방사능 : 물질이 방사선을 내는 능력 : 큐리(Ci) = 3.7 X 10^10 베크렐(Ba). -방사선 조사 단위 : 방사선을 조사하는(쬐는) 양 : 뤤트겐®. = 2.58 X 10-4 쿨롱/킬로그램(C/kg).  -방사선 흡수선량 : 어떤 물체에 방사선의 에너지가 얼마나 흡수되는지를 나타냄 : 라드(Rad) = 0.01 X 그레이(Gy) = 1cGy. -방사선 선량당량 : 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말할 때 사용, 노출되는 방사선량 : 렘(rem)= 0.01 X 시버트(Sv) = 1cSv.
X-ray 1회 촬영 시 방사선 선량당량은 약 0.05mSv(5rem) 500mrem(5mSv)은 보통 사람이 받아도 아무런 영향이 없는 한계선량. 일상생활을 하면서 연간 받을 수 있는 평균 자연 방사선량은 대략 240mrem = 2.4mSv
암은 방사선 노출 후 빠르게는 4-5년 후부터 발생하지만, 노출 후 5년 이후부터 30년까지도 암 발생의 위험도는 높고, 30년이 지난 후에도 위험도가 감소하긴 하지만 암 발생의 위험이 정상인보다 높았습니다.
방사선은 DNA 구조를 파괴시켜 RET/PTC라는 유전자의 이상을 유도하여 갑상선암 발생률을 높입니다.
과거에는 편도선염, 흉선 비대, 천식, 여드름 등 양성 질환 치료에 방사선을 사용하여 갑상선암의 위험이 높았으나 최근에는 두경부의 악성 종양(악성 림프종, 후두암 등)에 방사선 치료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경우에도 역시 갑상선기능저하증뿐 아니라 갑상선 결절 및 암 발생의 위험도가 증가합니다. 반면, 유방암의 방사선 치료 시에는 치료하는 방사선량이 꽤 많음에도 불구하고 갑상선암의 위험도는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러 가족성 증후군이 있는 경우 갑상선암의 발생이 증가합니다.
흔하게 알려져 있는 것은 가족성 갑상선암입니다. 가족성수질암 증후군이라 하여 RET라는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발생하면 갑상선수질암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전체 수질암의 20%를 차지합니다. 부모가 갑상선 유두암이나 여포암을 진단받은 경우 자녀에게서 갑상선암이 발생할 위험도는 아들의 경우 7.8배, 딸의 경우 2.8배 증가합니다. 일반적으로 유두암은 약 4%에서 가족력을 가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가족성 대장 용종증(FAP, familial adenomatous polyposis)은 상염색체 우성 유전 질환으로 이 환자들에서 갑상선암이 많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발생률 및 사망률은 매우 낮으므로 선별검사를 권고하지는 않습니다. 드문 상염색체 우성 유전 질환인 Cowden병(Cowden's disease)에서도 갑상선암을 포함한 갑상선의 이상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갑상선종, 갑상선 결절, 만성 림프구성 갑상선염이나 그레이브스병 등 기존에 갑상선 질환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에게서 갑상선암이 더 많이 생기는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축적된 여러 연구들을 종합해보면, 갑상선종의 병력, 양성 갑상선 결절은 강한 갑상선암의 위험 요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성에게서는 각각 6, 30 의 상대 위험도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전의 갑상선기능저하나 갑상선기능항진은 암의 위험도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위의 몇 가지 요인이 알려진 갑상선암의 위험 요인이라 할 수 있겠으나, 대부분의 갑상선암 환자의 경우는 원인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즉, 여러 가지 요인들이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는 상태입니다. 아래에서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갑상선암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갑상선암과 여성호르몬, 생식 요인(productive factors)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많은 관심이 있었습니다. 다만, 에스트로젠 제제 투여(경구 피임약, 수유 억제제, 폐경기 여성의 호르몬 치료) 등이 갑상선암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가에 대해서는 증거가 일반적으로 미약하며, 연구들의 결과가 일치하지 않습니다. 최근에 이전 자료들을 모아서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인공 중절 및 첫 출산 당시의 나이는 미약하지만 유의하게 갑상선암의 위험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경구 피임약 역시 위험도를 약간 증가시켰습니다. 경구 피임제 중단 시 위험도는 점차 감소합니다. 하지만 폐경 후의 여성호르몬제 보충 요법은 갑상선암의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았습니다.
유방암이나 양성 유방 질환들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어 왔으나 증명되지는 않았으며, 최근의 일부 연구에 갑상선암의 위험도가 증가했다는 보고가 있어 앞으로 연관성을 확인할 연구가 더 필요합니다.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갑상선암의 위험 요인으로 제시되는 요인은 다양하지만 방사선 노출, 특히 어릴 때의 방사선 노출과 유전적 요인, 이전의 갑상선종이나 양성갑상선 결절 외에는 확실히 증명된 바가 없습니다. 따라서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알려진 요인을 피하거나 피할 수 없는 요인이 있는 경우 조기 발견하여 조기 치료하는 것뿐입니다.
어릴 때는 될 수 있으면 두경부가 방사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고, 피할 수 없는 경우(악성 종양 치료)에는 갑상선종 발생이나 기타 증상 발생 여부 등을 주의해서 봐야 합니다.
갑상선암에 대한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 주의해야 하며, 특히 갑상선수질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환자가 있는 가계의 구성원 모두를 대상으로 반드시 RET 유전자의 돌연변이 유무를 검사하여 이상이 있을 시 예방적 갑상선절제술을 시행하고 다발성내분비종양증후군(Multiple Endocrine Neoplasia, MEN) 등의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갑상선암 예방을 위한 식생활과 관련해서 특별히 위험 요인으로 알려진 것은 없으며 요오드 섭취와 십자화과 채소류 외에는 보호 요인으로 알려진 것도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다시마, 김, 미역 등 요오드가 풍부한 해조류를 즐겨 먹는 식습관이 있어 요오드가 부족한 경우는 드물며 십자화과 채소와 일반 채소에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므로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비만을 피하기 위해 과식하지 않는 것이 좋고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갑상선암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갑상선암에 대해서는 흡연이 예방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대신 폐암, 후두암 등 다른 암이 발생할 위험이 증가하므로 담배는 피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경구 피임약이 갑상선암의 위험 요인으로 거론되고는 있으나 아직 그 연관성이 확실치 않아 사용할 때의 이득 및 손실을 고려했을 때 갑상선암의 예방을 위해 경구 피임약의 사용 중단을 권고하지는 않습니다.
증상이 없는 성인이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갑상선암 검진(임상 촉진, 초음파)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갑상선암 가족력이 있거나 영아기나 소아기에 두경부에 방사선 조사를 받은 적이 있는 고위험군의 경우에도 현재 만져지는 종괴가 없고, 기타 관련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갑상선암 검진의 필요 여부에 대해 결정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환자가 갑상선암 발병에 대해 불안해 할 경우 전문의와 상담 후 검진을 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갑상선암의 흔한 증상은 통증이 없는 목의 종괴로,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 의해, 또는 신체 검진 시 의사에 의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의 앞부분에 결절이 있으면 갑상선암인지의 여부를 검사하게 되는데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갑상선암의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암의 일반적 증상] -결절이 크거나 최근에 갑자기 커진 경우. -결절이 커서 기도나 식도를 눌러 호흡곤란 증상이나 음식물을 삼키기 힘든 증상이 있을때. -갑상선에 덩어리가 있으면서 목소리 변화가 같이 있을때. -결절이 주위 조직과 붙어 있어 잘 움직이지 않을 때. -결절이 매우 딱딱하게 만져질 때. -결절과 같은 쪽에서 림프절이 만져질 때. -가족 중에 갑상선암 환자가 있고 갑상선에 결절이 만져질 때. -나이가 20세 이하이거나 60세 이상일 때
최근에는 목에서 종괴를 발견하여 찾아오는 환자보다는 건강 검진 시 우연히 갑상선 결절을 발견하여 검사 후에 갑상선암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매우 많은데, 이러한 경우 대부분 증상은 없습니다.

갑상선암의 진단방법 그림. 신체 검진, 감상선기능검사(혈액검사), 감상선 초음파, 미세침흡인세포검사 보건복지부,국립암센터,대한의학회 제공
결절의 크기, 딱딱한 정도를 평가하고 그 밖에 목 주위에 커져 있는 림프절이 있는지 주의 깊게 검사하게 됩니다.

갑상선 결절이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어내는 기능성 결절인지의 여부를 구별하기 위해 갑상선의 기능을 평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갑상선기능검사는 혈액 채취를 통해 갑상선호르몬의 농도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갑상선자극호르몬(TSH) 수치를 우선적으로 보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는 갑상선에 결절이 있는데 갑상선기능항진이 나타나면 결절이 기능성 결절일 가능성이 있어서 갑상선스캔을 미세침흡인세포검사에 앞서 시행하는 등 진단 순서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캔을 통해 결절이 열결절인 것으로 파악되면 악성일 가능성이 떨어지므로 추적 관찰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실제 임상에서는 항진증이 그리 많이 나타나지 않으나 초음파와 같이 갑상선호르몬 검사를 시행할 경우 진단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기능검사가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이외에 갑상선수질암의 경우 혈중 칼시토닌이나 CEA의 상승이 나타나므로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현재 모든 결절 환자를 대상으로 혈중 칼시토닌이나 CEA의 측정을 시행하도록 권고하지는 않으며 수질암이 의심되는 경우에만 시행이 권고됩니다.
갑상선의 초음파 검사로 결절이 악성인지 양성인지를 정확히 구별해내기는 어렵지만 다음과 같은 진단 시에는 검사가 필요합니다.
갑상선암을 진단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검사로 갑상선 결절이 있는 환자 중 악성 결절(암)이 의심되는 경우에 시행하게 됩니다. 근육 주사나 채혈 시 사용하는 일반 주사기로 갑상선 결절에서 세포를 흡인하여 검사합니다. 조직검사에 비해 빠르고 안전하며, 가는 주사침을 사용하기 때문에 마취도 필요 없고 , 통증도 덜하며 부작용이 거의 없습니다. 가격이 싸고 정확도도 90% 이상으로 매우 높습니다.
갑상선 및 갑상선 결절의 기능을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일반적으로 암인 경우에는 결절에서 갑상선 호르몬을 만드는 기능이 없으므로 요오드 혹은 테크네슘 섭취가 감소하여 스캔 사진에 냉결절(동위원소가 없어 사진에서 까맣게 보이는 부분)이 나타납니다.
요오드나 테크네슘의 섭취가 증가하여 나타나는 열결절은 갑상선호르몬 생성의 증가를 반영하며 갑상선결절의 기능성을 판별할 수 있습니다. 열결절은 암일 가능성이 감소하며, 냉결절은 암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양성 결절도 냉결절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갑상선 스캔은 다른 검사들에 보조적으로 사용합니다.
그 외 경부 전산화단층촬영(CT), PET/CT 등의 영상 검사들을 통해 갑상선결절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암의 경우 림프절 전이 여부, 주변 조직으로의 침범 여부, 원격전이 여부와 해부학적 전이 유무 등을 알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결절의 감별진단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양성 결절은 말 그대로 경과가 양호한 결절을 말합니다. 갑상선의 바로 옆에 식도, 기도 등이 있으므로 양성 결절이라도 크기가 지속적으로 커지거나 처음 발견 당시 크기가 많이 큰 경우에는 식도, 기도의 압박 증상(걸리는 느낌, 음식 먹을 때 잘 안 넘어가는 느낌, 누울 때 숨이 답답한 느낌 등)이 있을 수 있고 증상이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커지더라도 서서히 커지며, 미용상 보기에 안 좋을 뿐 다른 곳으로 퍼지지 않기 때문에 사는 동안 우리 몸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암의 진행단계를 병기(stage)라고 합니다. 갑상선암의 진행단계를 결정할 때는, 종양의 크기나 주위 조직으로의 침범 정도에 따라 구분하는 T병기, 암세포의 림프절 전이 여부, 개수, 위치에 따라 구분하는 N병기, 그리고 암의 원격전이 여부에 의해 구분하는 M병기를 갑상선암의 병기 기준에 따라 조합하여 판단합니다.
병기는 T, N, M 병기의 조합에 따라 1기에서 4기로 나누며 4기는 다시 4A, 4B, 4C 단계로 분류합니다. 한편 분화 갑상선암(유두암과 여포암)은 병기를 구분할 때 암의 종류와 나이를 고려하는데 그 이유는 분화 갑상선암(유두암과 여포암)은 환자의 나이가 젊으면 예후가 좋다는 것이 증명되었고, 수질암 혹은 역형성암과는 치료법과 예후가 확연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분화 갑상선암의 TNM(Tumor-Node_melastasis)병기 분류| T병기. TX : 원발 종양을 평가할 수 없음. T0 : 원발 종양의 임상적 증거가 없음. T1 : 종양의 크기가 2cm 이하. T2 : 종양의 크기가 2cm보다 크고 4cm이하. T3 : 종양의 크기가 4cm보다 크거나 또는 최소 한도로 갑상선 주위 침범(예:흉갑상근 또는 갑상선 주위 연조직으로 침범). T4a : 원발성 종양이 크기와는 관계없이 종양이 갑상선 피막을 넘어서 피부 밑 연조직, 후두, 기관, 식도, 또는 되돌이 후두 신경 침범. T4b : 종양이 척추 앞 근막을 침범하였거나 또는 경동맥이나 종격근 혈관 주위 침범

분화 갑상선암의 TNM(Tumor-Node_melastasis)병기 분류| N병기. NX : 구역 리믚절을 평가할 수 없음. N0 : 손으로 만질 수 있는 림프절이 없음. N1 : 구역 림프절 전이가 있음. N1a : 기관 앞, 기관 주위, 후두 앞 림프절 전이. N1b : 측경부 림프절(같은 쪽, 양쪽, 또는 반대쪽) 또는 상부 종격동 림프절 전이

분화 갑상선암의 TNM(Tumor-Node_melastasis)병기 분류| M병기. MX : 원격 전이를 평가하 수 없음. M0 : 원격 전이가 없음. M1 : 원격전이가 있음

유두암, 여포암(갑상선암)의 병기. 45세 미만의 유두암, 여포암. 병기/ TNM/ 의미. 1기 Any T, any N, M0 :종양의 크기나 림프절 전이와는 관계없이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없는 경우. 2기 Any T, any N, M1 : 종양의 크기나 림프절 전이와는 관계없이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있는 경우. 45세 이상의 유두암, 여포암. 1기 T1, N0, M0 : 종양의 크기가 2cm 이하이고 림프절 전이나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없는 경우. 2기 T2, N0, M0 : 종양의 크기가 2cm보다 크고 4cm 이하이고, 림프절 전이나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없는 경우. 3기 T3, N0, M0 또는 T1-3, N1a, M0 : -종양의 크기가 4cm 이상이거나 갑상선 주위 연조직 침범이 있지만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없는 경우, 또는 -종양의 크기와 관계없이 기관 앞, 기관 주위, 후두 앞 림프절 전이가 있으면서 다른 장기로의 전이는 없는 경우. 4기A T4a, N0-1a, M0 또는 T1-4a, N1b, M0: -종양의 크기와 관계없이 종양이 갑상선 피막을 넘어서 피부 밑 연조직, 후두, 기관, 식도, 또는 되돌이 후두 신경으로 침범하였으면서, 주위 림프절 전이와 관계없이 다른 장기로의 전이는 없는 경우, 또는 -종양의 크기, 인접한 연조직이나 장기의 침범과 관계없이 경부 림프절 또는 상부 종격동 림프절 전이가 있으면서 다른 장기로의 전이는 없는 경우. 4기B T4b any N M0 : 종양이 척추 앞 근막, 또는 경동맥이나 종격동 혈관 주위로 침범하였으면서 림프절 전이와 관계없이 다른 장기로의 전이는 없는 경우. 4기C Any T any N M1 : 종양의 크기나 림프절 전이와는 관계없이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있는 경우.

수질암(갑상선암)의 병기. 1기: T1, N0, M0 종양의 크기가 2cm 이하이고 림프절 전이나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없는 경우. 2기: T2-3, N0, M0 -종양의 크기가 2cm보다 크고 4cm 이하이며, 림프절 전이나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없는 경우, 또는 -종양의 크기가 4cm 이상이거나 갑상선 주위 연조직 침범이 있지만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로의 전이는 없는 경우. 3기: T1-3, N1a, M0 종양의 크기와 관계없이 기관 앞, 기관 주위, 후두 앞 림프절 전이가 있으면서 다른 장기로의 전이는 없는 경우. 4기A: T4a, N0-1a, M0 또는 T1-4a, N1b, M0  -종양의 크기와는 관계없이 종양이 갑상선 피막을 넘어서 피부 밑 연조직, 후두, 기관, 식도, 또는 되돌이 후두 신경으로 침범하였으면서, 주위 림프절 전이와 관계없이 다른 장기로의 전이는 없는 경우, 또는 -종양의 크기, 인접한 연조직이나 장기의 침범과 관계없이 경부 림프절 또는 상부 종격동 림프절 전이가 있으면서 다른 장기로의 전이는 없는 경우. 4기B: T4b, any N, M0 종양이 척추 앞 근막, 또는 경동맥이나 종격동 혈관 주위로 침범하였으면서 림프절 전이와 관계없이 다른 장기로의 전이는 없는 경우. 4기C: Any T, any N, M1 종양의 크기나 림프절 전이와는 관계없이 다른 장기에 전이가 있는 경우.

역형성 암(갑상선암)의 병기-모든 경우가 제4병기에 해당. 4기A는 T4a, any N, M0 : 원발성 종양이 크기와는 관계없이 종양이 갑상선 피막을 넘어서 피부 밑 연조직, 후두, 기관, 식도, 또는 되돌이 후두 신경으로 침범하였으면서 림프절 전이와 관계없이 다른 장기로의 전이는 없는 경우. 4기B는 T4b, any N, M0 :종양이 척추 앞 근막, 또는 경동맥이나 종격동 혈관 주위로 침범하였으면서 림프절 전이와 관계없이 다른 장기로의 전이는 없는 경우. 4기C는 Any T, any N, M1 : 종양의 크기가 림프절 전이와는 관계없이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있는 경우.

갑상선암의 치료 방법에는 수술, 방사성요오드 치료, 갑상선호르몬 치료, 외부방사선 조사, 항암제 치료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갑상선암은 다른 암과 달리 완치가 가능하고 예후도 좋으므로 전이가 되었더라도 적극적인 치료를 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암의 치료 방법 중에서 가장 중요한 방법은 수술입니다. 갑상선암의 종류, 크기, 환자의 나이와 병기에 따라서 아주 초기인 경우와 특수 상황에서는 갑상선의 일부만을, 그 외의 경우에는 거의 전부를 제거하게 됩니다. 수술 후에는 갑상선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으므로 평생 갑상선호르몬을 보충해야 합니다.일부 작은 갑상선암은 수술만으로 치료가 끝나지만 재발의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는 추가로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갑상선암의 수술방법 그림. 갑상선 전절제술, 아전절제술, 엽절제술, 감상선절제+경부림플제거, 다빈치 로봇 수술, 보건복지부, 국립암센터, 대한 의학회 제공
갑상선 전절제술, 아전절제술, 엽절제술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갑상선 전절제술은 갑상선 조직 전부(양엽과 협부)를 제거하는 수술로 갑상선암 수술 방법 중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는 방법입니다. 갑상선 조직의 일부를 남기고 나머지를 모두 제거하는 경우는 갑상선 아전절제술에 해당합니다. 갑상선 엽절제술은 암이 침범한 쪽의 엽을 절제하는 수술로 갑상선에 국한된 크기가 작은 초기 유두암이면서 환자의 나이가 젊은 경우에 예외적으로 시행되며, 여포성 종양과 같이 양성과 악성을 수술전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 시행되고 또, 양성 종양일 경우 흔히 시행되는 방법입니다.
갑상선암 수술로서 갑상선의 조직을 제거하는 경우 암이 진행되어 목으로 전이되었거나 전이가 의심되는 경우, 또는 전이 예방 차원에서 주위에 있는 경부 림프절을 같이 제거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내시경 수술을 통하여 목에는 상처를 내지 않고 외부에서 보이지 않는 부분(가슴이나 겨드랑이 등)을 통하여 수술하는 기법이 개발되어 미용적으로도 좋은 결과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갑상선암의 경우 내시경적 수술을 할 수 있는 환자군이 아직 제한되어 있으며 크기가 작고 주변 조직이나 림프절로의 전이가 없는 경우에만 시행할 수 있습니다.
최근 도입된 로봇을 이용한 수술 방법으로 외부의 조종석에서 수술의사가 확대한 영상을 보면서 로봇의 팔을 조절해 수술을 합니다. 수술 부위를 수십배 확대하여 구조물들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으며, 사람의 손으로 직접 수술하는 것에 비해 수술의사의 손 떨림도 보정되어 정교한 수술이 가능합니다. 수술 절개창도 작아 미용 효과도 좋습니다.
수술을 통해 눈에 보이는 갑상선을 다 절제해도 눈에 보이지 않는 갑상선 암세포들이 바닥에 남아 있다가 천천히 자라서 수년 후에 재발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재발의 가능성을 최소한으로 낮추기 위해 방사선요오드 치료를 시행합니다.
갑상선절제술 후에는 재발의 가능성이 매우 낮은 초저위험군(very low risk)을 제외한 대부분의 경우에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받습니다. 그러나 방사성요오드 치료는 갑상선 여포세포가 요오드를 섭취하는 것을 이용하여 시행하는 치료이므로 수질암 및 역형성암에는 시행하지 않으며, 분화 갑상선에서 시행합니다.
초저위험군은 병소가 한 개이며, 1cm 이하이고, 주변 조직 침범이 없고, 림프절 전이가 없고, 암을 완전히 절제한 경우, 예후가 나쁘다고 알려진 조직형이 아닌 경우, 다른 부위로 전이가 없는 경우 등 열거된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경우입니다.
과거에는 위의 다른 조건은 다 맞지만 병소가 여러 개인 경우, 모든 병소가 1cm 이하이고 주변 갑상선 조직 침범이 없는 경우에 방사성요오드 치료 여부를 다른 상황에 따라 결정하도록 했었으나, 최근 미국 갑상선학회의 바뀐 가이드라인에서는 이러한 환자도 초저위험군에 포함하여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할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요오드는 갑상선호르몬을 만들어내는데 꼭 필요한 물질로 일부 침샘, 눈물샘, 유방, 태반 등에서도 정상적으로 요오드를 섭취하는 경우가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체내에서는 갑상선 세포에서만 섭취됩니다. 방사성요오드 치료는 방사능을 내는 동위원소를 붙인 요오드를 섭취했을 때, 방사성요오드가 우리 몸의 갑상선세포에서만 섭취된다는 사실을 이용하는 치료법입니다.
방사성요오드 치료는 수술 후 눈에 보이지 않게 남아 있는 갑상선세포(정상 및 암세포)를 제거하여 암이 재발할 가능성을 줄이게 됩니다. 대개 액체나 캡슐에 든 방사성요오드를 경구로 투여하는데, 장에서 방사성요오드가 흡수되고 그것이 혈액으로 들어가서 목 부위에 수술 후 남아 있는 갑상선 세포 및 갑상선 이외의 부위에 퍼져 있는 갑상선암 세포 안에 모이게 됩니다. 방사성요오드를 섭취한 세포들은 여기서 나오는 방사능으로 인해 죽게 됩니다. 재발 위험도에 따라서 방사성요오드의 용량을 정하게 되며, 방사성요오드의 용량에 따라서 30mCi(미리큐리) 이상을 사용하는 경우 환자의 몸에서 나오는 방사능으로부터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일정 기간(대개 2박3일)이하 격리 입원이 필요합니다.
갑상선호르몬이 요오드 성분이기 때문에 갑상선호르몬을 계속 복용하게 되면 방사성요오드가 갑상선세포에 잘 안 들어가므로 방사성요오드가 체내에 잘 섭취되도록 치료 전 일정기간 갑상선호르몬 복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보통 갑상선호르몬제(씬지로이드, levothyroxine, T4 제제)의 반감기가 길기 때문에 보통 방사성요오드 치료 4주 전부터 약을 중단하고 치료 2주 전부터는 저요오드 식이를 병행합니다. 4주간 갑상선호르몬제의 투여를 중지하게 되면 갑상선기능저하 증상으로 몸이 힘들기 때문에 2주간은 반감기가 짧은 테트로닌(T3제제)을 복용하여 몸이 덜 힘들도록 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인한 암의 재발 및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경우나 심장 질환 등으로 갑상선기능저하 상태를 유도하는 것이 안 좋은 경우,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인한 증상들이 너무 심해서 견디지 못하는 경우 등에는 갑상선호르몬제를 끊지 않고 방사성요오드 치료 이틀 전과 하루 전 날에 재조합 인간 갑상선자극호르몬(recombinant human TSH)을 근육주사한 후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재조합 갑상선 자극 호르몬을 주사하는 방사성요오드 치료는 이전에는 진단적 목적으로만 권고 되었으나, 이번에 변경된 미국갑상선학회 가이드라인에서는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내용이 변경되었습니다.
갑상선호르몬의 복용에는 두 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첫째는 갑상선절제술을 받고 나면 우리 몸에서 생리적으로 꼭 필요한 갑상선호르몬이 생성되지 않으므로 평생 갑상선호르몬을 복용함으로써 갑상선 기능을 정상으로 유지하기 위함입니다. 둘째는 수술 후 갑상선호르몬 투여를 통해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의 농도가 낮아지게 하면 갑상선분화암(유두암 또는 여포암)의 성장이 억제되는 효과가 탁월하기 때문에 재발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투여하는 것입니다. 후자의 경우를 갑상선자극호르몬 억제 요법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즉 부족한 갑상선호르몬의 보충 및 갑상선암의 재발 방지라는 두 가지 목적을 위하여 갑상선호르몬 투여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용량의 갑상선호르몬을 복용하면 노인에서 심장 기능이 악화되거나 폐경 후 여성에서 골다공증 가속화 등의 합병증이 유발될 우려가 있으므로, 각 환자의 병기를 고려하여 적절한 갑상선호르몬제의 용량을 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최근 건강 검진을 받는 사람들이 증가하였는데, 외부 병원에서 건강 검진을 받은 경우에 갑상선기능항진이므로 약을 줄이라는 말을 듣고 임의로 약을 줄이고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병의 상태 및 재발 위험도에 따라서 목표 TSH 농도가 다른데 TSH를 억제하는 치료 시 갑상선호르몬(유리 T4나 총 T4)은 상승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 임의로 약의 용량을 조절하지 말고 담당 의사와 상의 후 조절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갑상선 수술 후 갑상선호르몬을 복용하는 이유
외부 방사선 조사는 고에너지의 방사선을 기계를 이용하여 목이나 갑상선암이 전이된 다른 부위에 조사하는 것입니다. 이 치료는 방사선이 쪼여진 부위만 치료하는 국소적 치료법입니다. 수술 시 육안으로 갑상선 밖으로 병소가 진행된 것이 보여 미세 병소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은 환자나 추가적 수술 혹은 방사성요오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육안으로 보이는 잔여 병소가 있는 환자가 고려 대상입니다. 암 전이가 있는 환자의 경우 전이 부위의 통증 조절을 위하여 사용하기도 합니다. 대개 일주일에 5일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는 과정을 수 주간(3~6주) 실시하게 됩니다.
갑상선암은 항암제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아서 널리 사용되지는 않습니다. 수술 및 방사성요오드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 사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외부 방사선 조사와 병행하여 사용하기도 하지만 여러 가지 심각한 부작용 증상들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흔한 부작용으로는 구역과 구토, 구강 내 궤양, 백혈구 감소증 및 탈모 등의 증상과 방사선 조사 부위의 피부 괴사 및 식도와 기관지의 염증 및 천공, 루(fistula) 형성 등이 있습니다.
최근 표적 치료가 발전하면서 갑상선암 환자들에게도 여러 표적 치료가 시도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실하게 효과가 증명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이들 약제 중 반데타닙(상품명 작티마)은 갑상선수질암에 대해 부작용이 그리 크지 않으면서도 치료에 반응이 있는 것으로 일부 보고되고 있는 상태이며, 향후 좋은 결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항암제들은 경구 약제이며 갑상선암의 여러 복합적인 발생 기전 중에서 특정 경로를 차단하는 식으로 암을 완전히 없애는 효과를 보이는 것은 없습니다.
더구나 갑상선암 자체가 진행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효과 및 비용, 그리고 환자의 삶의 질을 감안하면 항암제의 사용이 큰 도움이 되는 경우는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자꾸 재발하거나, 수술이 불가능하고, 방사성요오드 치료에 반응하지 않으며, 진행 속도가 빠른 경우, 증상이 있는 경우 등에서 항암제를 사용하여 종양 크기를 줄이거나 적어도 자꾸 자라고 퍼져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만이라도 억제시킬 수 있다면 이는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으므로 이런 경우 사용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 가능한 약제로는 소라페닙(넥사바), 수니티닙(수텐트) 등이 있습니다.
갑상선 수술은 대부분 안전하며 회복도 빨라 대부분 수술 후 3-4일 안에 퇴원이 가능하고, 1-2주 후에는 대부분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합니다.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들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켈로이드 등의 특수 체질이 아니라면 상처가 가는 금으로 남아 자연스럽게 목의 주름에 상처가 숨겨질 수 있고 수술 후 3~4개월 정도 지나면 크게 의식하지 않고 살 수 있을 정도가 되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내시경 수술이나 로봇 수술의 경우에는 흉터가 밖으로 노출되지 않으며 그 크기도 매우 작으므로 미용적으로는 더욱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입니다. 상처에 특별히 연고 등을 바를 필요는 없고, 오히려 정상적인 치유 과정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수술후의 상처 그림. 일반 수술 후의 상처, 로봇 수술 후의 상처, 보건복지부, 국립암센터, 대한의학회 제공
치료 준비를 위해 갑상선호르몬을 4주간 복용하지 않으므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생기게 되고 이에 따른 증상이 나타납니다. 증상으로 체중 증가, 부종, 피곤함, 추위를 잘 탐, 생리불순, 머리가 많이 빠짐, 소화 불량, 변비, 불면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구역질, 구토 등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방사성요오드는 정상적으로 침샘에서도 섭취가 되므로 침샘에 염증이 생길 수가 있어 치료 시에는 시고 단단한 사탕을 자주 먹고 물을 많이 섭취하여 침을 빨리 배출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보통 하루 3리터 이상 물을 마시도록 권유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예방 방법이 알려져 있지 않고 생길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가려내기도 어렵습니다.
급성 염증이 생기지 않으면 대부분의 침샘염은 치료 후 3-6개월 후에 나타나므로 환자분이 치료로 인한 것으로 인식을 못하고 근처 병원에서 원인을 모르는 상태로 항생제 투여 등의 치료를 받는 경우가 있는데 전신적으로 열이 동반되는 경우가 아니면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물을 많이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침샘에 섭취된 방사성요오드 때문에 침샘이 파괴되어 침 분비가 줄어들 수 있고, 이 경우 구강건조증으로 구강 위생이 악화되어 여러 치과적 문제(충치 등)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고용량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반복하는 경우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 남성의 경우 정자 수 감소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대부분 일시적이며 한두 번 치료로 영구적 불임을 초래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치료를 위해 유발시킨 갑상선기능저하증 자체도 배란 장애, 성기능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어 무월경, 생리불순, 성욕 감소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다량을 투여해도 적어도 6개월이 경과하면 임신에 문제가 없지만 1년 이내에 임신하는 경우 유산의 위험이 약간 증가하므로 남녀 모두 방사성요오드 치료 후에는 1년 정도 피임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사성요오드 치료 용량이 증가할수록 2차 암의 발생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방사성요오드 치료 용량이 증가할수록 폐섬유화가 생기고 진행하여 더 이상의 방사성요오드 치료가 힘들 수 있습니다.
방사성요오드 치료 용량의 증가에 따라 골수의 기능이 억제되어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등의 생성이 잘 안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치료 후에 오는 골수 억제는 일시적이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회복되지만, 백혈구 수치는 방사성요오드 치료 후 1년이 지나도 저하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방사성요오드는 방사성 물질이므로 방사성요오드 섭취 후에는 다른 사람들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격리가 필요합니다. 퇴원 혹은 귀가 후에는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따르는 것이 좋겠습니다. 치료 후 5일간은
갑상선호르몬의 투여량이 과다한 경우로 빈맥, 체중 감소, 심계항진, 더위를 참지 못함, 감정 기복이 심함(예민하고 화를 잘 냄), 손 떨림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고 장기간 지속 시 특히 폐경 후 여성에서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혈액 검사로 용량을 조절합니다.
갑상선호르몬의 투여량이 부족한 경우로 전신 부종, 체중 증가, 추위를 잘 탐, 기운 없음 등의 증상이 있고 역시 정기적인 혈액검사로 용량을 조절합니다.
갑상선암이 치료가 잘되고 완치율이 높은 암이기는 하지만 이것 역시 암이기 때문에 재발하거나 다른 장기로 암이 퍼질 가능성은 항상 있습니다. 갑상선암 환자는 대부분 오래 살기 때문에 그만큼 재발이 많고 재발하는 경우 기도 근처에 재발할 가능성이 높아 문제 발생의 위험이 높으며 타 장기로의 전이의 가능성도 높아지므로 초기 치료 및 추적 관찰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분화 갑상선암은 일차 치료 후 수년 혹은 수십 년 후 언제라도 재발이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생 추적 관찰이 필요하며, 시간이 지난 뒤에도 갑상선호르몬제 복용을 게을리 하지 않고 정기적인 검진을 빠뜨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재발이 되더라도 조기에만 발견하면 여전히 좋은 치료 성적을 보입니다.
재발 및 전이에 대한 검사 방법으로 문진 및 신체검사, 흉부 엑스-선 검사, 혈액검사(티로글로불린 및 티로글로불린 항체), 방사성요오드 전신촬영, 경부 초음파 등을 시행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서 전산화단층촬영(CT)이나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갑상선암은 경부에서 재발하는 경우가 가장 많아 혈액검사 및 경부 초음파 검사가 보통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검사 항목입니다.
갑상선 주위 림프절에서 재발하는 경우가 가장 많고, 그 다음 미세하게 남아 있던 갑상선 조직에서의 재발, 갑상선 주위의 근육이나 기도에서의 재발 순으로 발생합니다. 치료에 있어서는 수술이 가장 먼저 고려되는데 일찍 발견하면 수술로 완전히 제거할 수 있고, 생존율 또한 높습니다.
전체 재발 환자의 약 20%를 차지합니다. 유두암과 여포암에서 원격 전이가 많이 발생하며 전이 부위는 폐와 뼈가 가장 흔합니다. 갑상선암도 폐나 뼈 등 전신의 각 장기로 퍼진 경우에는 암이 목에만 국한된 경우보다 예후가 불량합니다. 그러므로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갑상선암의 재발 여부를 검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재발한 부위와 병변의 개수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집니다. 전이가 된 경우에도 완치가 가능하며 치료 성적이 가장 좋은 경우는, 환자의 나이가 젊고, 방사성요오드 전신촬영에서 폐에 방사성요오드의 섭취가 발견되지만, 전이가 아주 미세하여 흉부단순 엑스-선 검사에서는 보이지 않을 때입니다. 검사를 받지 않고 지내다가 증상이 나타나서 다른 곳으로 암이 퍼져 효과적으로 치료를 할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것보다는 정기적으로 검사하여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갑상선암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법입니다.
갑상선암은 다른 암과 달리 비교적 양호한 치료 경과를 보입니다. 하지만 갑상선암도 폐나 뼈 등 전신의 각 장기로 퍼진 경우에는 암이 목에만 국한된 경우보다 예후가 나쁘게 됩니다.
국내에서 2009년에 발표된 한국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03-2007년의 갑상선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남녀 전체 98.8%로 보고되었으며, 남자가 96.9%, 여자가 99.2%였습니다.

미국의 미국공동암위원회(AJCC, American Joint Committee on Cancer)에서 발표한 1985년부터 1991년까지의 갑상선암으로 치료받은 환자들의 5년 상대생존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편, 갑상선암, 특히 그 대부분을 차지하는 분화 갑상선암(유두암, 여포암)의 경우 경과가 느리기 때문에 암에 의한 사망률을 다른 암과 달리 10년 생존율로 따지기도 합니다. 다른 암종보다 예후가 좋기는 하지만 병기가 진행된 경우 생존율이 낮으므로 적극적 치료, 자세한 검사 및 추적 관찰이 중요하겠습니다. 남자가 여자보다 예후가 불량하며 45세 이상이거나 암의 크기가 큰 경우에는 생존율이 감소하므로, 특히 45세 이상의 남자 환자는 특별한 관심이 요구됩니다. 원격 전이가 있더라도, 10년 전체 생존률은 약 40%이상이고 젊은 여자 환자 중 잘 분화된 암종을 가지면서 전이성 병변이 작은 경우 가장 좋은 예후를 가집니다.

많은 분들이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되는 특별한 식이나 생활 습관이 있는지 물어보지만 현재까지 확실히 증명된 방법은 없습니다.
갑상선암 환자는 수술과 방사성요오드 치료 기간 이외에는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으며 직장 생활에도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심지어 수술 및 방사성요오드 치료 기간에도 무리만 하지 않는다면 정상적인 생활에 크게 지장을 받지 않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고 갑상선호르몬제를 꾸준히 복용하며 정기적으로 외래를 방문하여 필요한 검사들을 받으시는 것이 최선입니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항상 유지하여 스스로의 면역력을 높여서 암의 재발을 막도록 하고 혹시라도 암이 재발되었을 경우 적절한 치료를 조기에 받아 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암이 완치되지 않은 상태라고 하더라도 오래 살기 때문에 다른 문제들이 언제든지 동반될 수 있습니다. 정상인과 같이 일반적인 건강 지침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술, 담배는 갑상선암에는 오히려 좋다는 보고가 있으나, 폐암, 간 질환, 동맥 경화 등 여러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삼가는 것이 좋겠고, 균형 잡힌 식생활 및 적절한 운동, 바른 마음가짐으로 생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직 갑상선암 환자의 치료를 위하여 권하는 음식이나 특별히 주의해야 할 음식은 없습니다. 그러나 수술 후 부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하여 칼슘 수치가 떨어진 경우에는 칼슘이 많이 들어가 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갑상선암 수술 후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해야 하는 환자의 경우에는 방사성요오드 치료 전까지 요오드가 든 해초류의 섭취를 제한할 필요가 있습니다.평상시에는 특별히 제한해야 할 음식이나 더 권유할만한 음식은 없습니다. 골고루,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균형 잡힌 식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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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