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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3. 21. 13:48

배뇨관련 이상 증상 건강생활2014. 3. 21. 13:48

비뇨기계 기관이란 소변을 만들고 저장하고 배설시키는 기관으로 콩팥, 요관, 방광, 요도가 이에 해당됩니다. 남녀 모두 이 네 가지 기관을 가지고 있지만, 남성에서는 방광과 요도 사이에 정액의 생산을 담당하는 전립선이 위치하며, 여성에서는 방광과 직장 사이에 자궁이 위치하는 차이가 있습니다.

여성의 비뇨기계 구조 그림과 남성의 비뇨기계 구조 그림. 비뇨기계 기관이란 소변을 만들고 저장하고 배설시키는 기관으로 콩팥, 요관, 방광, 요도가 이에 해당됩니다. 남녀 모두 이 네 가지 기관을 가지고 있지만, 남성에서는 방광과 요도 사이에 정액의 생산을 담당하는 전립선이 위치하며, 여성에서는 방광과 직장 사이에 자궁이 위치하는 차이가 있음.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콩팥에서 생성된 소변은 방광으로 내려와 방광 안에 고이게 되고, 방광 내 감각신경에 의해 소변이 찬 것으로 느껴지면 반사적으로 방광이 수축하여 배뇨를 하게 됩니다. 정상 성인은 대뇌에서 반사적 수축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에 방광 내 소변 양이 많지 않은 상태에서는 참을 수가 있으며, 4-6시간 정도가 지나 약 300cc가량의 소변이 모이게 되어 소변이 마렵게 되면 의도적으로 배뇨를 하게 됩니다. 정상 성인에서는 하루 24시간 동안 4-6회 정도의 소변을 보게 되는데, 수분섭취량에 따라서 보는 횟수와 양은 늘어날 수 있습니다.
배뇨의 조절과정

배뇨와 관련하여 나타나는 증상을 하부요로증상이라 하는데, 소변을 방광 내에 충분히 채우지 못하고 자주 보거나 급하게 보는 경우를 저장증상이라 하고, 소변을 시원하게 보질 못하고 힘을 줘서 보거나 약하게 보거나 한참 시간이 지난 다음 소변이 나오는 경우를 배뇨증상이라고 합니다. 배뇨가 끝난 다음에 나타나는 증상은 배뇨 후 증상이라 하는데, 하부요로증상은 이렇게 크게 3가지로 분류합니다.

하부요로증상-배뇨와 관련하여 나타나는 증상을 하부요로증상이라 하는데, 빈뇨, 야간뇨, 요절박, 요실금, 야뇨증을 저장증상이라 하고, 약뇨 분산뇨, 간헐뇨, 요주저, 복압배뇨, 배뇨 말 요점적을 배뇨증상이라고 하며, 잔뇨감, 배변 후 요점적을 배뇨 후 증상이라고 함.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정상성인은 하루 4-6회 배뇨를 하며, 1회 배뇨량은 약 300cc 정도인데, 예전에는 24시간 동안 8회 이상의 소변을 보는 경우를 빈뇨라고 정의하였으나, 2002년 국제요실금학회에서는 환자 자신이 소변을 너무 자주 본다고 느끼는 경우를 빈뇨라고 정의하였습니다. 대개는 과다한 수분섭취, 배뇨근 과활동성, 방광용적 감소, 방광의 과민감성 등이 원인이 됩니다.
야간뇨란 밤에 자다가 일어나서 소변을 보는 것으로, 야간의 요량이 일일 배뇨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야간다뇨 및 그렇지 않은 야간빈뇨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야간뇨로 정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배뇨 전후에 수면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야간빈뇨가 있는 환자는 수면 중에 수시로 잠을 깨고 쉽게 잠에 들지 못하므로 수면에 방해를 받아 주간에 졸립고 피곤하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게 됩니다. 또 노인에서는 낙상이나 골절의 위험성이 증가하게 됩니다. 야간빈뇨는 연령, 생활습관, 다뇨, 야간다뇨, 방광장애, 수면장애, 심리적 요인 등과 같은 여러 인자들과 연관이 있습니다.
요절박은 소변을 보고자 하는 욕구가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것을 말하며, 일단 느낌이 오면 참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즉시 소변을 보지 못하면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하면 방광이 제멋대로 수축하여 소변이 찔끔거리는 절박성 요실금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요실금은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소변이 나와 옷을 적시는 현상으로, 환자에게 사회적 또는 위생적인 문제를 일으킵니다. 양상에 따라 크게 복압성 요실금, 절박성 요실금, 복합성 요실금, 일류성 요실금, 기능성 요실금, 지속성 요실금으로 나눌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 이러한 증상들이 서로 혼합되어 나타나기도 합니다.
기침이나 재채기, 줄넘기 등의 복압이 올라가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요실금으로, 대개 수차례의 질식분만을 한 여성에서 방광경부와 요도를 지지하는 근육이 약해져서 발생합니다.
심한 요절박 증상 후에 갑작스럽게 불수의적인 요누출이 발생하는 것으로, 특정한 광경, 소리, 흐르는 물과의 접촉, 자세변화 등이 유발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복압성 요실금과 절박성 요실금이 같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불충분한 배뇨로 인하여 심하게 팽창된 방광으로부터 소변이 흘러넘쳐 나오는 것으로, 방광출구가 좁아져 있거나 방광의 수축 기능이 약해졌을 때 나타납니다. 방광출구가 좁아지는 원인으로 가장 흔한 것은 전립선비대증이며, 방광수축력이 약해지는 원인은 당뇨, 자궁암 수술 또는 대장암 수술 등의 골반 수술 후, 척수손상 등이 있습니다.
신경질환이나 정신질환이 있는 환자에게서 볼 수 있는 요실금으로, 방광과 요도의 기능은 정상이지만 환자 자신이 소변을 아무 때나 아무 곳에나 보면 왜 안 되는지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옷을 입은 상태에서도 소변을 보게 됩니다. 치매 노인들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방광과 질 사이의 틈으로 소변이 나오는 방광질누공 또는 요관이 방광 내로 가지 못하고 질 안에 위치는 이소성 요관과 같은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며, 항상 소변이 흘러나와 진성 요실금이라고도 합니다.
5세 이상의 소아에서 수면 중에 요실금이 있는 것을 야뇨증이라 하는데, 태어나면서부터 한 번도 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요실금이 지속되는 경우를 일차성 야뇨증, 최소 6개월 이상 소변을 가리다가 다시 재발하는 경우를 이차성 야뇨증이라고 합니다. 과거에는 치료를 하지 않고 무조건 기다려 보았지만 너무 늦게 치료를 시작하면 치료효과가 떨어지며 아이에게 정서적 장애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늦어도 만 5세부터는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원인은 유전적 요인이나 항이뇨호르몬의 분비이상으로 인한 경우가 많으며, 치료는 수분섭취제한과 야간 경보기 같은 행동치료와 항이뇨호르몬 등의 약물치료로 하게 됩니다.
소변줄기가 약하고 가늘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소변줄기가 갈라지거나 흩뿌려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소변을 볼 때 소변줄기가 한 번 이상 멈추어지는 증상을 말합니다.
배뇨를 시작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배뇨준비를 한 후 배뇨시작 시까지 오래 기다려야 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배뇨를 시작·유지하기 위해 또는 소변줄기를 증가시키기 위해 배의 근육을 이용하여 힘을 주어 소변을 보는 것을 말합니다.
소변의 끝 무렵, 시간이 지연되면서 요속이 저하되고 소변이 방울방울 떨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소변을 다 본 다음에도 방광을 깨끗하게 비운 것 같지 않고 불완전하게 배뇨를 했다고 느끼는 경우를 말합니다.
배뇨를 마친 직후에, 남자는 변기를 떠난 후, 여자는 변기에서 일어난 후에 불수의적으로 나타나는 소변의 누출을 말합니다. 남성의 경우, 구부요도나 전립선 요도에 약간의 소변이 남아 있어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부요로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하면 의사는 자세한 문진과 함께 환자의 증상을 평가한 후 신체검사를 시행합니다. 그다음 소변검사와 혈액검사, 요속검사, 영상검사 등 필요한 검사를 시행합니다.
하부요로증상은 비뇨기계 질환뿐 아니라 비뇨기계 이외의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어 환자에 대한 문진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증상의 발생시기와 심한 정도, 과거병력, 약물 복용 여부 등 건강상태 전반에 걸친 내용을 확인합니다. 특히 뇌혈관질환, 척추질환, 당뇨 등 전신질환과 신경계 질환들은 합병증으로 배뇨장애를 초래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관심을 가지고 조사해야 합니다. 증상에 대한 정도를 객관화하기 위하여 체계화된 증상점수표를 작성하게 되는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이며, 그 외에 과민성방광점수 등 다양한 증상점수표가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런 점수표는 환자스스로가 자신의 증상을 점수화하므로 질환의 심한 정도를 객관적으로 알 수 있고, 수치로 정량화하기 때문에 약물치료나 수술 후에 치료효과를 비교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신체검사는 신경계 질환으로 인한 신체의 운동장애나 감각이상이 있는지를 관찰하고 외성기부위에 이상은 없는지 확인합니다. 척수신경에 따라 구분된 감각손실을 확인하기 위해 회음부와 성기, 항문 등의 골반부위감각을 점검하고 항문괄약근의 긴장도를 측정합니다. 항문에 손가락을 넣은 상태에서 귀두 혹은 음핵을 자극하여 항문 괄약근과 구부해면체근의 수축을 확인하는 구부해면체 반사 검사를 하는데, 이를 통해 배뇨를 관장하는 신경 중추인 천수반사궁이 정상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남성에서는 항문을 통해 직장 내로 손가락을 넣어 전립선을 만져서 상태를 확인하는 직장수지검사가 있는데, 전립선의 크기와 단단한 정도를 평가하여 전립선비대증 및 전립선암의 발생 여부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여성에서는 골반검사를 통해 회음부와 질벽을 관찰하고 골반장기 탈출증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합니다. 복압성 요실금이 의심되는 환자에서는 면봉을 요도에 삽입하여 요도의 과이동성을 관찰하는 Q-tip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중간소변을 컵에 담아 검사실에 제출하게 되면, 시약검사 후에 원심분리기에 넣고 돌려 소변 내에 적혈구가 있는지를 관찰하여 혈뇨 여부를 확인합니다. 백혈구가 관찰되고 소변배양검사에서 세균이 자라는 경우는 요로감염으로 진단합니다. 방광암을 포함한 비뇨기계 종양이 의심될 때는 특수검사를 통해 소변 내 암세포의 존재 여부 등도 확인합니다.
배뇨증상이 악화되면 이차 합병증으로 신기능의 저하가 올 수 있어 신장 기능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신장의 기능을 가장 잘 반영해 주는 항목이 혈중 크레아티닌 농도인데, 신장의 기능이 나빠져서 혈액 속의 노폐물을 제대로 배설하지 못하면 혈중 크레아티닌 농도가 정상범위 이상으로 상승하기 때문에 혈중 요소질소 농도와 혈중 크레아티닌 농도를 측정하여 신장의 기능을 평가합니다. 하부요로증상의 가장 흔한 원인은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방광출구의 폐색이지만,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은 증상만으로는 감별하기가 어려우므로 전립선 특이항원(PSA)이라는 혈액 검사를 통해 전립선암의 발생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전립선 특이항원이란 전립선 상피세포에서 만들어지는 물질로 전립선암환자에서 혈중 농도가 높게 나타나므로 전립선암을 진단하는데 유용한 진단검사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환자가 직접 배뇨시간, 배뇨량을 기록하며 요실금이 있었던 순간이나 소변을 볼 때마다 느꼈던 요절박의 정도 등을 같이 표시하여 작성합니다. 잘 작성된 경우 24시간 배뇨일지만으로도 충분하나 3일간 연속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빈뇨와 야간뇨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여 주므로 하부요로기능을 평가하는데 필수적인 검사라 할 수 있습니다.
배뇨증상을 포함한 하부요로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방광과 요도의 기능을 측정할 수 있는 요역동학검사가 필수적입니다. 검사 과정 중 환자가 느끼게 되는 불편감과 검사 결과 해석의 차이 등으로 인해 진단적인 가치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있으나 최근 검사장비의 개선과 결과 분석 프로그램의 발전으로 배뇨장애 증상의 기전을 진단하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그러므로 여러 가지 검사결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배뇨장애에 대한 진단을 내리는데 중요한 검사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요역동학검사는 다음과 같은 여섯 가지의 검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요속검사라고도 하는 이 검사는 환자가 소변을 볼 때 소변의 배출속도를 측정하여 수치와 그래프로 표시해 주는 검사입니다. 정상인의 경우 소변의 속도가 점차 증가하여 일정 시간 동안 유지되다가 소변이 거의 배출되고 나면 속도가 떨어지는 종모양의 부드러운 곡선형태를 보이지만, 전립선비대증 등 방광출구 폐색이 있는 사람은 낮은 소변배출속도를 보이며 평탄한 곡선 모양을 나타냅니다.

요류검사-요속검사라고도 하는 이 검사는 환자가 소변을 볼 때 소변의 배출속도를 측정하여 수치와 그래프로 표시해 주는 검사. 정상인의 경우 소변의 속도가 점차 증가하여 일정 시간 동안 유지되다가 소변이 거의 배출되고 나면 속도가 떨어지는 종모양의 부드러운 곡선형태를 보이지만, 전립선비대증 등 방광출구 폐색이 있는 사람은 낮은 소변배출속도를 보이며 평탄한 곡선 모양을 나타냄.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소변의 저장기와 배출기에서 방광과 요도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과 방광내압 변화와의 관계를 파악하고자 하는 검사입니다.
방광의 충전과 배뇨 시 나타나는 요도주위 괄약근의 활성을 검사하는 것으로, 방광과 괄약근 사이에 협조나 협조장애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하는 검사입니다.
요도 내부의 압력을 측정하여 정상적인 요도기능을 알아보기 위한 검사로, 요도폐쇄압을 통해 요실금, 요도협착, 요도게실, 요도방광누공 등의 정도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배뇨 시 복압과 배뇨근압, 요속을 동시에 측정하여 요배출 동안의 배뇨근압과 요속 사이의 상관관계를 알아보는 검사입니다. 이 검사를 통해 낮은 요속의 원인이 방광출구폐색인지 배뇨근수축력의 저하인지를 감별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요역동학검사에 하부요로의 투시영상을 더하여 시행하는 검사로, 하부요로의 기능과 구조를 통합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기능적인 면과 해부학적인 면을 동시에 평가할 수 있어 진단이 어려운 배뇨장애 환자에서 많은 도움이 됩니다.
배뇨증상이 심한 환자는 많은 양의 잔뇨가 남을 수 있으며, 심하면 소변을 전혀 볼 수 없는 요폐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많은 양의 잔뇨가 남는 환자에서는 좌우 신장이 모두 늘어나는 수신증으로 인한 신장기능의 저하가 올 수 있으므로 신장 초음파 검사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남성에서는 항문을 통해 초음파 기계를 삽입하여 전립선 영상을 얻는데, 전립선의 크기를 정확히 측정하여 전립선비대증의 심한 정도를 알 수 있고, 동시에 전립선암의 발생 여부, 결석이나 전립선 석회화 여부 등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전립선 특이항원 수치가 높아 조직검사가 필요한 경우는 경직장 초음파를 이용하여 전립선의 원하는 부위에서 전립선조직을 얻을 수 있으므로 부위에 따른 정확한 조직검사를 할 수가 있습니다.
요도를 통해 방광 내시경을 삽입하여 방광 내의 병변을 찾아내는 검사입니다. 요도협착이나 방광암, 방광결석이 의심될 경우 시행할 수 있습니다.

배뇨장애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방광이하 요로의 폐색과 방광근 수축력의 저하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하부요로증상을 일으키는 주요 질환은 남녀 간에 차이가 있습니다. 이는 해부학적 구조의 차이로 인한 것으로, 남성에서는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방광출구폐색이 가장 흔하며, 여성에서는 복압성 요실금과 과민성 방광이 비교적 흔한 질환입니다. 하지만 그 밖에도 방광의 기능적인 면에서 볼 때, 배뇨근 저활동성, 배뇨근 불안정, 감각성 요절박 등으로 인해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전립선비대증은 요도 주위의 전립선이 커지면서 방광에서 소변을 배출할 때 요도의 저항이 커져서 발생하게 되는 중년남성에서 흔한 배뇨장애 질환입니다. 방광출구 저항이 높아져 소변의 배출속도가 느려지고, 방광은 소변을 내보낼 때 높은 압력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기능이 손상되어 점점 더 비정상적인 상태로 변하게 됩니다. 이르면 40대에서 시작되지만 대개는 50세 이상에서 증상이 나타나며 소변줄기가 가늘어지고, 잔뇨감과 간헐뇨, 요주저 등의 배뇨증상뿐만 아니라 야간뇨, 빈뇨, 절박뇨 등과 같은 저장증상도 대개는 동반합니다.
최근 여러 가지 약물들이 개발되어 우선적으로 사용되어지고 있는데, 배뇨증상을 감소시키고 전립선비대증의 진행을 막아주는 알파차단제와 알파환원효소 억제제가 대표적인 약제입니다. 그러나 약물요법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환자가 약물 복용을 불편해하는 경우,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 등에서는 수술이나 최소침습적 치료와 같은 보다 적극적인 치료방법을 검토해야 합니다.
전립선비대증은 노화, 남성호르몬, 기타 성장인자에 의해 발생하는데, 이를 사전에 차단시키는 확실한 예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전립선비대증이 고지방, 고콜레스테롤 음식과 관련이 높다는 연구들이 있기 때문에 육류섭취를 줄이고 탄수화물이나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 과일 그리고 생선 등의 섭취를 늘려나가면 전립선비대증의 예방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 밖에 체중조절을 하고 과음과 자극성이 강한 음식 등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요실금이란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소변이 나와 옷을 적시는 현상으로, 그 중에서 웃거나 재채기, 줄넘기를 할 때와 같이 복부에 힘이 들어갈 때 소변이 나와 속옷을 적시는 경우를 복압성 요실금이라고 합니다. 소변을 참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흘리는 절박성 요실금과 동반되기도 하는데 이 복압성 요실금은 여성 요실금의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복압성 요실금은 골반근육의 약화와 요도기능의 저하로 인해 나타나며 출산, 비만, 폐경 등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복압성 요실금
-복합상승하여 요실금 발생.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복압성 요실금의 치료는 약물요법, 골반근육운동, 전기자극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우선은 보존적 치료를 먼저 해 본 다음, 심한 경우에 수술치료를 하게 됩니다. 케겔운동이라고 알려진 골반근육운동을 꾸준히 하면 증상호전을 기대해 볼 수 있는데, 골반근육운동은 방광 아래와 자궁, 질, 직장을 지지해 주는 넓은 골반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으로, 방귀를 참는 느낌으로 항문을 위로 당겨 올려 조여주고 다섯까지 세고 나서 천천히 힘을 풀어주는 방법으로 하면 됩니다. 유의할 점은 엉덩이나 다리근육에 힘이 들어가면 제대로 된 골반근육운동을 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수술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이 사용되지만, 그중 비교적 간단한 슬링수술이 널리 시행되고 있습니다.

요실금과 골반근육운동
[골반근육운동 방법]
방귀를 참는다는 생각으로 또는 항문을 위로 당겨 올린다는 느낌으로 수 초간 항문과 골반근육을 수축시켰다가 이완하는 것을 반복함.
*골반 근육만 사용하도록 하고, 그 외 숨을 멈춘다거나 엉덩이나 다리, 허벅지 안쪽의 근육을 움직이는 것은 아닙니다.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요실금수술-중부요도 슬링수술-요도 뒤쪽에 슬링(납작하고 긴끈)을 걸어주어 요도를 지지해 주는 방법입니다.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복압성 요실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과체중, 비만이 되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흡연은 기침을 유발하여 방광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금연을 하는 것이 좋으며, 변비가 심하면 복압이 올라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변비치료를 같이 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폐경기 후에는 부족한 여성호르몬을 보충함으로써 요실금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과민성 방광이란 말 그대로, 방광이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여 방광에서 소변을 저장하는 동안에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방광근육이 수축하여 급하게 요의를 느끼고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국제요실금학회에 의한 정확한 정의로는 요절박이 주증상으로, 대개 빈뇨 및 야간뇨가 동반되며, 절박성 요실금은 동반될 수도 안 될 수도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과민성 방광의 1차 치료는 약물요법과 행동요법입니다. 주로 항콜린제가 쓰이는데, 이는 방광 평활근 수축을 억제하여 소변을 더 오래 저장할 수 있게 합니다. 행동요법은 환자교육, 수분조절, 방광훈련, 골반근육운동, 전기자극 치료, 바이오피드백, 신경조절법 등이 있는데 약물요법과 병용하여 시행할 수 있습니다.

과민성 방광의 치료약물 - 항콜린제
과민성 방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정상적인 배뇨습관을 유지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방광을 자극하거나 소변량을 증가시키는 음식이나 약물의 섭취를 줄여야 하며, 증상이 발생하였을 때는 조기치료를 통해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뇌졸중, 뇌종양, 척수손상, 파킨슨병, 다발성 경화증, 척수수막류, 각종 척추이상 등의 신경계 질환이나 자궁암이나 직장암 수술 등 골반수술 후 방광주변 신경의 이상이 발생하여 하부요로증상을 유발시켜 배뇨장애를 야기하는 경우 신경인성 방광이라고 합니다. 당뇨는 전신질환으로 신경기능의 장애를 초래하므로 신경인성 방광에 포함시킵니다. 배뇨에 관여하는 뇌, 척수, 방광주변 말초신경의 신경전달 이상으로 발생하는데, 신경병변의 위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보이므로 정확한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요역동학검사가 필요합니다. 요역동학검사로 방광과 요도의 기능을 평가할 수 있으며, 비디오 요역동학검사를 하는 경우는 해부학적 정보까지 같이 얻을 수가 있습니다.
대뇌에서 배뇨의 억제가 제대로 되지 않아 빈뇨, 요절박 등 저장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런 경우는 항콜린제와 같은 약물로 치료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소변 배출이 잘 되지 않는 경우는 방광을 압박하거나 반사를 유도하여 보조적으로 요배출시켜 볼 수 있으며 여의치 않을 경우는 도뇨관을 사용하여 배출을 시켜야 합니다. 일정시간마다 도뇨관을 요도를 통해 방광 내로 삽입하여 배출시키는 청결 간헐적 도뇨법과 지속적으로 요도를 통해 배출시키는 요도 도뇨관 유치, 장기간 도뇨관 유치가 필요할 때 시행하는 치골 상부 방광루 설치 등이 있습니다.
신경인성 방광은 합병증의 예방이 중요한데, 요역동학검사에서 상부요로 손상의 위험성을 보이는 경우는 신장 손상이 진행되지 않도록 방광 내 소변을 적절하게 배출시켜 주어야 하고, 요로감염이나 결석 등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합니다.
그 밖에 신경병변 없이 배뇨장애를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소변 보는 방법을 배우는 과정에서 잘못된 배뇨습관을 터득해 생기는 기능적 배뇨장애가 있습니다.

요실금은 여러 가지 종류가 있으며, 그중 복압성 요실금은 수술치료를 선호하는 편이지만 수술치료 외에도 약물요법, 골반근육운동, 전기자극과 같은 비수술적 보존적 치료법이 있습니다. 요실금 수술의 절대적인 적응증은 없으며, 심하게 기침할 때에만 한두 방울 소변이 흐르는 사람도 많은 불편을 느끼면서 수술을 받고 싶어 하는 경우가 있고, 거의 매일 소변이 흘러 패드를 착용하고 다니면서도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지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개인의 주관적인 증상정도, 요역동학검사에서의 요누출압의 정도, 신체검사에서 Q-tip 테스트의 각도, 패드 테스트에서의 무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수술치료 여부를 판단하게 됩니다. 하지만 수술을 계획할 경우에는 요역동학검사를 통하여 수술의 금기가 되는 이상 여부를 알아보는 절차가 꼭 필요합니다.
전립선 수술 후에는 그동안 요도를 누르고 있던 전립선이 없어지면서 소변 보기가 시원해지고 오히려 소변의 자제가 잘 안되어 소변이 흐르는 요실금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종류의 요실금은 항문을 조였다가 풀었다가 하는 골반근육운동으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요실금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방광기능과 관련된 문제이거나 수술 중 요도괄약근에 손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전립선비대증이 진행하면 방광기능의 이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그중에서 방광이 불안정하게 수축하여 요절박이나 빈뇨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저장 증상들은 전립선 수술 후에도 빨리 좋아지지 않기 때문에, 불안정하게 방광이 수축할 때마다 소변이 새거나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는 방광을 안정시키는 항콜린제 약을 복용함으로써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만일 수술 중 괄약근의 손상이 있었다면 소변이 저장되지 못하고 계속 흘러 약을 복용해도 호전이 늦거나 잘 안 되는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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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