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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3.21 배뇨관련 이상 증상
  2. 2014.03.21 뇌졸중
2014. 3. 21. 13:48

배뇨관련 이상 증상 건강생활2014. 3. 21. 13:48

비뇨기계 기관이란 소변을 만들고 저장하고 배설시키는 기관으로 콩팥, 요관, 방광, 요도가 이에 해당됩니다. 남녀 모두 이 네 가지 기관을 가지고 있지만, 남성에서는 방광과 요도 사이에 정액의 생산을 담당하는 전립선이 위치하며, 여성에서는 방광과 직장 사이에 자궁이 위치하는 차이가 있습니다.

여성의 비뇨기계 구조 그림과 남성의 비뇨기계 구조 그림. 비뇨기계 기관이란 소변을 만들고 저장하고 배설시키는 기관으로 콩팥, 요관, 방광, 요도가 이에 해당됩니다. 남녀 모두 이 네 가지 기관을 가지고 있지만, 남성에서는 방광과 요도 사이에 정액의 생산을 담당하는 전립선이 위치하며, 여성에서는 방광과 직장 사이에 자궁이 위치하는 차이가 있음.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콩팥에서 생성된 소변은 방광으로 내려와 방광 안에 고이게 되고, 방광 내 감각신경에 의해 소변이 찬 것으로 느껴지면 반사적으로 방광이 수축하여 배뇨를 하게 됩니다. 정상 성인은 대뇌에서 반사적 수축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에 방광 내 소변 양이 많지 않은 상태에서는 참을 수가 있으며, 4-6시간 정도가 지나 약 300cc가량의 소변이 모이게 되어 소변이 마렵게 되면 의도적으로 배뇨를 하게 됩니다. 정상 성인에서는 하루 24시간 동안 4-6회 정도의 소변을 보게 되는데, 수분섭취량에 따라서 보는 횟수와 양은 늘어날 수 있습니다.
배뇨의 조절과정

배뇨와 관련하여 나타나는 증상을 하부요로증상이라 하는데, 소변을 방광 내에 충분히 채우지 못하고 자주 보거나 급하게 보는 경우를 저장증상이라 하고, 소변을 시원하게 보질 못하고 힘을 줘서 보거나 약하게 보거나 한참 시간이 지난 다음 소변이 나오는 경우를 배뇨증상이라고 합니다. 배뇨가 끝난 다음에 나타나는 증상은 배뇨 후 증상이라 하는데, 하부요로증상은 이렇게 크게 3가지로 분류합니다.

하부요로증상-배뇨와 관련하여 나타나는 증상을 하부요로증상이라 하는데, 빈뇨, 야간뇨, 요절박, 요실금, 야뇨증을 저장증상이라 하고, 약뇨 분산뇨, 간헐뇨, 요주저, 복압배뇨, 배뇨 말 요점적을 배뇨증상이라고 하며, 잔뇨감, 배변 후 요점적을 배뇨 후 증상이라고 함.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정상성인은 하루 4-6회 배뇨를 하며, 1회 배뇨량은 약 300cc 정도인데, 예전에는 24시간 동안 8회 이상의 소변을 보는 경우를 빈뇨라고 정의하였으나, 2002년 국제요실금학회에서는 환자 자신이 소변을 너무 자주 본다고 느끼는 경우를 빈뇨라고 정의하였습니다. 대개는 과다한 수분섭취, 배뇨근 과활동성, 방광용적 감소, 방광의 과민감성 등이 원인이 됩니다.
야간뇨란 밤에 자다가 일어나서 소변을 보는 것으로, 야간의 요량이 일일 배뇨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야간다뇨 및 그렇지 않은 야간빈뇨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야간뇨로 정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배뇨 전후에 수면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야간빈뇨가 있는 환자는 수면 중에 수시로 잠을 깨고 쉽게 잠에 들지 못하므로 수면에 방해를 받아 주간에 졸립고 피곤하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게 됩니다. 또 노인에서는 낙상이나 골절의 위험성이 증가하게 됩니다. 야간빈뇨는 연령, 생활습관, 다뇨, 야간다뇨, 방광장애, 수면장애, 심리적 요인 등과 같은 여러 인자들과 연관이 있습니다.
요절박은 소변을 보고자 하는 욕구가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것을 말하며, 일단 느낌이 오면 참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즉시 소변을 보지 못하면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하면 방광이 제멋대로 수축하여 소변이 찔끔거리는 절박성 요실금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요실금은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소변이 나와 옷을 적시는 현상으로, 환자에게 사회적 또는 위생적인 문제를 일으킵니다. 양상에 따라 크게 복압성 요실금, 절박성 요실금, 복합성 요실금, 일류성 요실금, 기능성 요실금, 지속성 요실금으로 나눌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 이러한 증상들이 서로 혼합되어 나타나기도 합니다.
기침이나 재채기, 줄넘기 등의 복압이 올라가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요실금으로, 대개 수차례의 질식분만을 한 여성에서 방광경부와 요도를 지지하는 근육이 약해져서 발생합니다.
심한 요절박 증상 후에 갑작스럽게 불수의적인 요누출이 발생하는 것으로, 특정한 광경, 소리, 흐르는 물과의 접촉, 자세변화 등이 유발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복압성 요실금과 절박성 요실금이 같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불충분한 배뇨로 인하여 심하게 팽창된 방광으로부터 소변이 흘러넘쳐 나오는 것으로, 방광출구가 좁아져 있거나 방광의 수축 기능이 약해졌을 때 나타납니다. 방광출구가 좁아지는 원인으로 가장 흔한 것은 전립선비대증이며, 방광수축력이 약해지는 원인은 당뇨, 자궁암 수술 또는 대장암 수술 등의 골반 수술 후, 척수손상 등이 있습니다.
신경질환이나 정신질환이 있는 환자에게서 볼 수 있는 요실금으로, 방광과 요도의 기능은 정상이지만 환자 자신이 소변을 아무 때나 아무 곳에나 보면 왜 안 되는지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옷을 입은 상태에서도 소변을 보게 됩니다. 치매 노인들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방광과 질 사이의 틈으로 소변이 나오는 방광질누공 또는 요관이 방광 내로 가지 못하고 질 안에 위치는 이소성 요관과 같은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며, 항상 소변이 흘러나와 진성 요실금이라고도 합니다.
5세 이상의 소아에서 수면 중에 요실금이 있는 것을 야뇨증이라 하는데, 태어나면서부터 한 번도 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요실금이 지속되는 경우를 일차성 야뇨증, 최소 6개월 이상 소변을 가리다가 다시 재발하는 경우를 이차성 야뇨증이라고 합니다. 과거에는 치료를 하지 않고 무조건 기다려 보았지만 너무 늦게 치료를 시작하면 치료효과가 떨어지며 아이에게 정서적 장애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늦어도 만 5세부터는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원인은 유전적 요인이나 항이뇨호르몬의 분비이상으로 인한 경우가 많으며, 치료는 수분섭취제한과 야간 경보기 같은 행동치료와 항이뇨호르몬 등의 약물치료로 하게 됩니다.
소변줄기가 약하고 가늘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소변줄기가 갈라지거나 흩뿌려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소변을 볼 때 소변줄기가 한 번 이상 멈추어지는 증상을 말합니다.
배뇨를 시작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배뇨준비를 한 후 배뇨시작 시까지 오래 기다려야 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배뇨를 시작·유지하기 위해 또는 소변줄기를 증가시키기 위해 배의 근육을 이용하여 힘을 주어 소변을 보는 것을 말합니다.
소변의 끝 무렵, 시간이 지연되면서 요속이 저하되고 소변이 방울방울 떨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소변을 다 본 다음에도 방광을 깨끗하게 비운 것 같지 않고 불완전하게 배뇨를 했다고 느끼는 경우를 말합니다.
배뇨를 마친 직후에, 남자는 변기를 떠난 후, 여자는 변기에서 일어난 후에 불수의적으로 나타나는 소변의 누출을 말합니다. 남성의 경우, 구부요도나 전립선 요도에 약간의 소변이 남아 있어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부요로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하면 의사는 자세한 문진과 함께 환자의 증상을 평가한 후 신체검사를 시행합니다. 그다음 소변검사와 혈액검사, 요속검사, 영상검사 등 필요한 검사를 시행합니다.
하부요로증상은 비뇨기계 질환뿐 아니라 비뇨기계 이외의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어 환자에 대한 문진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증상의 발생시기와 심한 정도, 과거병력, 약물 복용 여부 등 건강상태 전반에 걸친 내용을 확인합니다. 특히 뇌혈관질환, 척추질환, 당뇨 등 전신질환과 신경계 질환들은 합병증으로 배뇨장애를 초래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관심을 가지고 조사해야 합니다. 증상에 대한 정도를 객관화하기 위하여 체계화된 증상점수표를 작성하게 되는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이며, 그 외에 과민성방광점수 등 다양한 증상점수표가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런 점수표는 환자스스로가 자신의 증상을 점수화하므로 질환의 심한 정도를 객관적으로 알 수 있고, 수치로 정량화하기 때문에 약물치료나 수술 후에 치료효과를 비교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신체검사는 신경계 질환으로 인한 신체의 운동장애나 감각이상이 있는지를 관찰하고 외성기부위에 이상은 없는지 확인합니다. 척수신경에 따라 구분된 감각손실을 확인하기 위해 회음부와 성기, 항문 등의 골반부위감각을 점검하고 항문괄약근의 긴장도를 측정합니다. 항문에 손가락을 넣은 상태에서 귀두 혹은 음핵을 자극하여 항문 괄약근과 구부해면체근의 수축을 확인하는 구부해면체 반사 검사를 하는데, 이를 통해 배뇨를 관장하는 신경 중추인 천수반사궁이 정상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남성에서는 항문을 통해 직장 내로 손가락을 넣어 전립선을 만져서 상태를 확인하는 직장수지검사가 있는데, 전립선의 크기와 단단한 정도를 평가하여 전립선비대증 및 전립선암의 발생 여부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여성에서는 골반검사를 통해 회음부와 질벽을 관찰하고 골반장기 탈출증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합니다. 복압성 요실금이 의심되는 환자에서는 면봉을 요도에 삽입하여 요도의 과이동성을 관찰하는 Q-tip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중간소변을 컵에 담아 검사실에 제출하게 되면, 시약검사 후에 원심분리기에 넣고 돌려 소변 내에 적혈구가 있는지를 관찰하여 혈뇨 여부를 확인합니다. 백혈구가 관찰되고 소변배양검사에서 세균이 자라는 경우는 요로감염으로 진단합니다. 방광암을 포함한 비뇨기계 종양이 의심될 때는 특수검사를 통해 소변 내 암세포의 존재 여부 등도 확인합니다.
배뇨증상이 악화되면 이차 합병증으로 신기능의 저하가 올 수 있어 신장 기능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신장의 기능을 가장 잘 반영해 주는 항목이 혈중 크레아티닌 농도인데, 신장의 기능이 나빠져서 혈액 속의 노폐물을 제대로 배설하지 못하면 혈중 크레아티닌 농도가 정상범위 이상으로 상승하기 때문에 혈중 요소질소 농도와 혈중 크레아티닌 농도를 측정하여 신장의 기능을 평가합니다. 하부요로증상의 가장 흔한 원인은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방광출구의 폐색이지만,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은 증상만으로는 감별하기가 어려우므로 전립선 특이항원(PSA)이라는 혈액 검사를 통해 전립선암의 발생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전립선 특이항원이란 전립선 상피세포에서 만들어지는 물질로 전립선암환자에서 혈중 농도가 높게 나타나므로 전립선암을 진단하는데 유용한 진단검사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환자가 직접 배뇨시간, 배뇨량을 기록하며 요실금이 있었던 순간이나 소변을 볼 때마다 느꼈던 요절박의 정도 등을 같이 표시하여 작성합니다. 잘 작성된 경우 24시간 배뇨일지만으로도 충분하나 3일간 연속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빈뇨와 야간뇨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여 주므로 하부요로기능을 평가하는데 필수적인 검사라 할 수 있습니다.
배뇨증상을 포함한 하부요로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방광과 요도의 기능을 측정할 수 있는 요역동학검사가 필수적입니다. 검사 과정 중 환자가 느끼게 되는 불편감과 검사 결과 해석의 차이 등으로 인해 진단적인 가치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있으나 최근 검사장비의 개선과 결과 분석 프로그램의 발전으로 배뇨장애 증상의 기전을 진단하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그러므로 여러 가지 검사결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배뇨장애에 대한 진단을 내리는데 중요한 검사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요역동학검사는 다음과 같은 여섯 가지의 검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요속검사라고도 하는 이 검사는 환자가 소변을 볼 때 소변의 배출속도를 측정하여 수치와 그래프로 표시해 주는 검사입니다. 정상인의 경우 소변의 속도가 점차 증가하여 일정 시간 동안 유지되다가 소변이 거의 배출되고 나면 속도가 떨어지는 종모양의 부드러운 곡선형태를 보이지만, 전립선비대증 등 방광출구 폐색이 있는 사람은 낮은 소변배출속도를 보이며 평탄한 곡선 모양을 나타냅니다.

요류검사-요속검사라고도 하는 이 검사는 환자가 소변을 볼 때 소변의 배출속도를 측정하여 수치와 그래프로 표시해 주는 검사. 정상인의 경우 소변의 속도가 점차 증가하여 일정 시간 동안 유지되다가 소변이 거의 배출되고 나면 속도가 떨어지는 종모양의 부드러운 곡선형태를 보이지만, 전립선비대증 등 방광출구 폐색이 있는 사람은 낮은 소변배출속도를 보이며 평탄한 곡선 모양을 나타냄.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소변의 저장기와 배출기에서 방광과 요도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과 방광내압 변화와의 관계를 파악하고자 하는 검사입니다.
방광의 충전과 배뇨 시 나타나는 요도주위 괄약근의 활성을 검사하는 것으로, 방광과 괄약근 사이에 협조나 협조장애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하는 검사입니다.
요도 내부의 압력을 측정하여 정상적인 요도기능을 알아보기 위한 검사로, 요도폐쇄압을 통해 요실금, 요도협착, 요도게실, 요도방광누공 등의 정도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배뇨 시 복압과 배뇨근압, 요속을 동시에 측정하여 요배출 동안의 배뇨근압과 요속 사이의 상관관계를 알아보는 검사입니다. 이 검사를 통해 낮은 요속의 원인이 방광출구폐색인지 배뇨근수축력의 저하인지를 감별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요역동학검사에 하부요로의 투시영상을 더하여 시행하는 검사로, 하부요로의 기능과 구조를 통합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기능적인 면과 해부학적인 면을 동시에 평가할 수 있어 진단이 어려운 배뇨장애 환자에서 많은 도움이 됩니다.
배뇨증상이 심한 환자는 많은 양의 잔뇨가 남을 수 있으며, 심하면 소변을 전혀 볼 수 없는 요폐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많은 양의 잔뇨가 남는 환자에서는 좌우 신장이 모두 늘어나는 수신증으로 인한 신장기능의 저하가 올 수 있으므로 신장 초음파 검사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남성에서는 항문을 통해 초음파 기계를 삽입하여 전립선 영상을 얻는데, 전립선의 크기를 정확히 측정하여 전립선비대증의 심한 정도를 알 수 있고, 동시에 전립선암의 발생 여부, 결석이나 전립선 석회화 여부 등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전립선 특이항원 수치가 높아 조직검사가 필요한 경우는 경직장 초음파를 이용하여 전립선의 원하는 부위에서 전립선조직을 얻을 수 있으므로 부위에 따른 정확한 조직검사를 할 수가 있습니다.
요도를 통해 방광 내시경을 삽입하여 방광 내의 병변을 찾아내는 검사입니다. 요도협착이나 방광암, 방광결석이 의심될 경우 시행할 수 있습니다.

배뇨장애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방광이하 요로의 폐색과 방광근 수축력의 저하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하부요로증상을 일으키는 주요 질환은 남녀 간에 차이가 있습니다. 이는 해부학적 구조의 차이로 인한 것으로, 남성에서는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방광출구폐색이 가장 흔하며, 여성에서는 복압성 요실금과 과민성 방광이 비교적 흔한 질환입니다. 하지만 그 밖에도 방광의 기능적인 면에서 볼 때, 배뇨근 저활동성, 배뇨근 불안정, 감각성 요절박 등으로 인해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전립선비대증은 요도 주위의 전립선이 커지면서 방광에서 소변을 배출할 때 요도의 저항이 커져서 발생하게 되는 중년남성에서 흔한 배뇨장애 질환입니다. 방광출구 저항이 높아져 소변의 배출속도가 느려지고, 방광은 소변을 내보낼 때 높은 압력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기능이 손상되어 점점 더 비정상적인 상태로 변하게 됩니다. 이르면 40대에서 시작되지만 대개는 50세 이상에서 증상이 나타나며 소변줄기가 가늘어지고, 잔뇨감과 간헐뇨, 요주저 등의 배뇨증상뿐만 아니라 야간뇨, 빈뇨, 절박뇨 등과 같은 저장증상도 대개는 동반합니다.
최근 여러 가지 약물들이 개발되어 우선적으로 사용되어지고 있는데, 배뇨증상을 감소시키고 전립선비대증의 진행을 막아주는 알파차단제와 알파환원효소 억제제가 대표적인 약제입니다. 그러나 약물요법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환자가 약물 복용을 불편해하는 경우,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 등에서는 수술이나 최소침습적 치료와 같은 보다 적극적인 치료방법을 검토해야 합니다.
전립선비대증은 노화, 남성호르몬, 기타 성장인자에 의해 발생하는데, 이를 사전에 차단시키는 확실한 예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전립선비대증이 고지방, 고콜레스테롤 음식과 관련이 높다는 연구들이 있기 때문에 육류섭취를 줄이고 탄수화물이나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 과일 그리고 생선 등의 섭취를 늘려나가면 전립선비대증의 예방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 밖에 체중조절을 하고 과음과 자극성이 강한 음식 등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요실금이란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소변이 나와 옷을 적시는 현상으로, 그 중에서 웃거나 재채기, 줄넘기를 할 때와 같이 복부에 힘이 들어갈 때 소변이 나와 속옷을 적시는 경우를 복압성 요실금이라고 합니다. 소변을 참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흘리는 절박성 요실금과 동반되기도 하는데 이 복압성 요실금은 여성 요실금의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복압성 요실금은 골반근육의 약화와 요도기능의 저하로 인해 나타나며 출산, 비만, 폐경 등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복압성 요실금
-복합상승하여 요실금 발생.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복압성 요실금의 치료는 약물요법, 골반근육운동, 전기자극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우선은 보존적 치료를 먼저 해 본 다음, 심한 경우에 수술치료를 하게 됩니다. 케겔운동이라고 알려진 골반근육운동을 꾸준히 하면 증상호전을 기대해 볼 수 있는데, 골반근육운동은 방광 아래와 자궁, 질, 직장을 지지해 주는 넓은 골반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으로, 방귀를 참는 느낌으로 항문을 위로 당겨 올려 조여주고 다섯까지 세고 나서 천천히 힘을 풀어주는 방법으로 하면 됩니다. 유의할 점은 엉덩이나 다리근육에 힘이 들어가면 제대로 된 골반근육운동을 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수술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이 사용되지만, 그중 비교적 간단한 슬링수술이 널리 시행되고 있습니다.

요실금과 골반근육운동
[골반근육운동 방법]
방귀를 참는다는 생각으로 또는 항문을 위로 당겨 올린다는 느낌으로 수 초간 항문과 골반근육을 수축시켰다가 이완하는 것을 반복함.
*골반 근육만 사용하도록 하고, 그 외 숨을 멈춘다거나 엉덩이나 다리, 허벅지 안쪽의 근육을 움직이는 것은 아닙니다.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요실금수술-중부요도 슬링수술-요도 뒤쪽에 슬링(납작하고 긴끈)을 걸어주어 요도를 지지해 주는 방법입니다.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복압성 요실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과체중, 비만이 되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흡연은 기침을 유발하여 방광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금연을 하는 것이 좋으며, 변비가 심하면 복압이 올라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변비치료를 같이 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폐경기 후에는 부족한 여성호르몬을 보충함으로써 요실금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과민성 방광이란 말 그대로, 방광이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여 방광에서 소변을 저장하는 동안에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방광근육이 수축하여 급하게 요의를 느끼고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국제요실금학회에 의한 정확한 정의로는 요절박이 주증상으로, 대개 빈뇨 및 야간뇨가 동반되며, 절박성 요실금은 동반될 수도 안 될 수도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과민성 방광의 1차 치료는 약물요법과 행동요법입니다. 주로 항콜린제가 쓰이는데, 이는 방광 평활근 수축을 억제하여 소변을 더 오래 저장할 수 있게 합니다. 행동요법은 환자교육, 수분조절, 방광훈련, 골반근육운동, 전기자극 치료, 바이오피드백, 신경조절법 등이 있는데 약물요법과 병용하여 시행할 수 있습니다.

과민성 방광의 치료약물 - 항콜린제
과민성 방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정상적인 배뇨습관을 유지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방광을 자극하거나 소변량을 증가시키는 음식이나 약물의 섭취를 줄여야 하며, 증상이 발생하였을 때는 조기치료를 통해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뇌졸중, 뇌종양, 척수손상, 파킨슨병, 다발성 경화증, 척수수막류, 각종 척추이상 등의 신경계 질환이나 자궁암이나 직장암 수술 등 골반수술 후 방광주변 신경의 이상이 발생하여 하부요로증상을 유발시켜 배뇨장애를 야기하는 경우 신경인성 방광이라고 합니다. 당뇨는 전신질환으로 신경기능의 장애를 초래하므로 신경인성 방광에 포함시킵니다. 배뇨에 관여하는 뇌, 척수, 방광주변 말초신경의 신경전달 이상으로 발생하는데, 신경병변의 위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보이므로 정확한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요역동학검사가 필요합니다. 요역동학검사로 방광과 요도의 기능을 평가할 수 있으며, 비디오 요역동학검사를 하는 경우는 해부학적 정보까지 같이 얻을 수가 있습니다.
대뇌에서 배뇨의 억제가 제대로 되지 않아 빈뇨, 요절박 등 저장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런 경우는 항콜린제와 같은 약물로 치료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소변 배출이 잘 되지 않는 경우는 방광을 압박하거나 반사를 유도하여 보조적으로 요배출시켜 볼 수 있으며 여의치 않을 경우는 도뇨관을 사용하여 배출을 시켜야 합니다. 일정시간마다 도뇨관을 요도를 통해 방광 내로 삽입하여 배출시키는 청결 간헐적 도뇨법과 지속적으로 요도를 통해 배출시키는 요도 도뇨관 유치, 장기간 도뇨관 유치가 필요할 때 시행하는 치골 상부 방광루 설치 등이 있습니다.
신경인성 방광은 합병증의 예방이 중요한데, 요역동학검사에서 상부요로 손상의 위험성을 보이는 경우는 신장 손상이 진행되지 않도록 방광 내 소변을 적절하게 배출시켜 주어야 하고, 요로감염이나 결석 등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합니다.
그 밖에 신경병변 없이 배뇨장애를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소변 보는 방법을 배우는 과정에서 잘못된 배뇨습관을 터득해 생기는 기능적 배뇨장애가 있습니다.

요실금은 여러 가지 종류가 있으며, 그중 복압성 요실금은 수술치료를 선호하는 편이지만 수술치료 외에도 약물요법, 골반근육운동, 전기자극과 같은 비수술적 보존적 치료법이 있습니다. 요실금 수술의 절대적인 적응증은 없으며, 심하게 기침할 때에만 한두 방울 소변이 흐르는 사람도 많은 불편을 느끼면서 수술을 받고 싶어 하는 경우가 있고, 거의 매일 소변이 흘러 패드를 착용하고 다니면서도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지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개인의 주관적인 증상정도, 요역동학검사에서의 요누출압의 정도, 신체검사에서 Q-tip 테스트의 각도, 패드 테스트에서의 무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수술치료 여부를 판단하게 됩니다. 하지만 수술을 계획할 경우에는 요역동학검사를 통하여 수술의 금기가 되는 이상 여부를 알아보는 절차가 꼭 필요합니다.
전립선 수술 후에는 그동안 요도를 누르고 있던 전립선이 없어지면서 소변 보기가 시원해지고 오히려 소변의 자제가 잘 안되어 소변이 흐르는 요실금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종류의 요실금은 항문을 조였다가 풀었다가 하는 골반근육운동으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요실금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방광기능과 관련된 문제이거나 수술 중 요도괄약근에 손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전립선비대증이 진행하면 방광기능의 이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그중에서 방광이 불안정하게 수축하여 요절박이나 빈뇨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저장 증상들은 전립선 수술 후에도 빨리 좋아지지 않기 때문에, 불안정하게 방광이 수축할 때마다 소변이 새거나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는 방광을 안정시키는 항콜린제 약을 복용함으로써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만일 수술 중 괄약근의 손상이 있었다면 소변이 저장되지 못하고 계속 흘러 약을 복용해도 호전이 늦거나 잘 안 되는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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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4. 3. 21. 13:34

뇌졸중 질병정보2014. 3. 21. 13:34

뇌졸중은 이전부터 ‘중풍’이라고도 불러 왔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원인에 의해 뇌졸중이 발생하므로 이제는 더 이상 사용하기엔 적절하지 않은 명칭입니다.
서양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는 갑자기 발생하는 마비 즉, 지금의 뇌졸중에 관해 기술하였습니다. 1620년에 처음으로 뇌졸중의 병적 증상들이 밝혀졌고 사망 후 시신에서 뇌출혈이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부검을 통해 경동맥과 척추동맥이 뇌혈류를 공급하는 주된 혈관인 것도 알 수 있었고 또한 이러한 연구를 통해 뇌졸중이라는 것이 혈관이 터져 혈액공급이 중단된 것도 원인이 될 수 있지만, 혈류가 막혀서 혈액공급이 중단된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히포크라테스로부터 2,400여년이 지난 오늘날에는 진단과 치료가 즉각적으로 이루어지기만 한다면 상당수 환자에서는 심각한 후유증 없이 정상생활로 복귀하는 것도 가능해졌습니다. 말하자면 지금까지는 힘들게만 여겨졌던 뇌졸중 치료의 희망을 환자와 가족들에게 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뇌졸중은 매우 응급을 요하는 질환입니다. 왜냐하면 뇌에 혈류 공급이 중단되면 빠른 시간 내에 뇌세포는 죽게 되고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이러한 뇌졸중은 2가지 형태가 있는데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과 뇌로 가는 혈관이 터지면서 출혈이 발생하는 ‘출혈성 뇌졸중’이 있습니다. 그리고 잠깐 동안 혈류 공급이 중단되어 발생하는 ‘일과성 허혈 발작’, 소위 ‘작은 뇌졸중’이 있습니다.

목과 머리의 주요 동맥
어떤 원인에 의해 뇌혈류가 줄어들거나 중단되면 궁극적으로는 뇌 조직이 죽게 되는 뇌경색 상태가 되고 이러한 뇌조직의 괴사를 허혈성 뇌졸중이라고 부릅니다. 허혈성 뇌졸중은 전체 뇌졸중의 80% 가까이를 차지하고 그 원인의 대부분은 ‘혈전’이라고 하며 응고된 혈액 덩어리가 뇌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을 막아서 발생합니다.
혈액응고는 우리 몸에서 지혈 작용을 한다거나 몸에 상처가 났을 때 혈관들이 회복되는 것을 돕는 매우 유익한 과정이나, 혈관 안에서 발생하여 혈액의 흐름을 막는다면 끔직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응고된 혈액 덩어리들은 2가지 경로를 통해서 뇌경색과 뇌허혈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첫 번째 경로는 심장에서 만들어진 혈전이 혈관을 따라 이동하여 뇌동맥을 막는 것이며 이것을 ‘뇌색전증’이라고 합니다.
두 번째 경로는 뇌혈관 벽에서 자라나는 혈전에 의해 혈관이 점점 좁아지다가 막히는 것으로 이러한 방식으로 발생하는 뇌손상을 ‘뇌혈전증’이라고 합니다.
한편, 비교적 큰 뇌동맥에서 발생하는 뇌색전증이나 뇌혈전증 외에 이러한 대뇌동맥에서 수직으로 분지하는 관통동맥이라는 작은 혈관이 막히면서 비교적 작은 크기의 뇌경색이 발생하는 것을 ‘열공경색’이라고 부릅니다. 이외에도 뇌혈관이 막히지는 않고 좁아져서 뇌혈류가 매우 감소하는 경우에도 허혈성 뇌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원인 질환으로 대뇌동맥의 동맥경화증이 동반됩니다.

허혈성 뇌졸중
출혈성 뇌졸중이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뇌혈관이 어떤 원인에 의해 파열되어 출혈을 일으키면서 발생하는 뇌졸중으로 전체 뇌졸중의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뇌혈관이 출혈을 일으키면 해당 부위의 혈액공급이 차단되어 뇌신경이 손상될 뿐 아니라 혈액이 뇌 속에 고이면서 뇌조직을 압박하거나, 손상된 뇌혈관이 수축을 일으키면서 추가적인 뇌손상이 유발됩니다.
이러한 뇌출혈은 뇌의 혈관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파열되면서 발생하는데 발생 부위에 따라 뇌실질 내 출혈과 지주막하 출혈로 구분됩니다.
뇌실질내 출혈은 소위 뇌 속(실질)에서 혈관이 파열된 것으로 고혈압이 가장 중요한 원인입니다. 혈압이 높은 고령자에서 과로나 정신적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주막하 출혈이란 뇌를 싸고 있는 지주막 아래에 위치한 혈관이 출혈을 일으킨 것으로서 동맥류 출혈이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동맥류는 혈관벽 일부가 얇아지거나 약해지면서 혈관의 높은 압력으로 인해 서서히 늘어나 확장되면서 풍선모양을 이룬 것입니다. 이러한 동맥류가 여러 원인으로 인해 파열되는 것을 ‘동맥류 출혈’이라고 합니다. 한편, 뇌혈관 동정맥기형의 경우에도 출혈성 뇌출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동정맥기형은 동맥과 정맥을 구성하는 혈관들이 비정상적으로 엉기고 늘어나 비정상적인 혈관덩어리를 형성한 것인데, 이러한 혈관들도 쉽게 파열되면서 뇌출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출혈성 뇌졸중 - 뇌실질내 출혈의 전후 그림. 지주막하출혈의 전후 그림
일과성허혈발작은 처음에는 뇌졸중과 똑같은 증상으로 시작됩니다. 그러나 시간이 경과하면서 증상이 소실되고, 뚜렷한 장애를 남기지 않는 특징이 있어서 ‘작은 뇌졸중’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미국에서는 매년 5만 명의 일과성허혈발작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사람들 중 3분의1은 가까운 장래에 급성뇌졸중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일과성허혈발작은 뇌졸중의 고위험군에 속하는 증상으로 보고 있으며, 이러한 증상을 경험한 환자들은 현재 증상이 소실되어 불편한 것이 없더라도 적극적인 뇌졸중 예방을 해야 합니다.
뇌졸중이 발생한 환자들 중 약 25%에서는 5년 이내 다시 뇌졸중이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뇌졸중은 재발될수록 그로 인한 합병증도 심각해질 수 있으며 사망률 또한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1993년 통계청이 발표한 사망원인 통계연보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뇌졸중은 암 다음으로 중요한 사망원인입니다. 뇌졸중은 인구 10만명 당 83.3명의 사망률을 보이고 있으며 식생활의 개선, 노령인구의 증가, 각 위험인자 치료의 미진함으로 인해 발생빈도는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심사평가원이 보험자료 및 사망통계를 활용하여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2004년 한해에만 약 10만 5천명의 뇌졸중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노인연령에서는 젊은 성인에 비해 10-20배정도 많이 발생하여 65세 이상의 인구 중 5% 정도가 뇌혈관 질환에 의해 불편을 겪고 있어 인구의 노령화에 따른 대표적 질병으로 그 중요성이 더해가고 있으며 또한 그 예방과 치료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게 하고 있습니다.

뇌는 대동맥에서 분지된 좌, 우의 경동맥과 척추동맥에 의하여 혈액공급을 받고 있습니다. 뇌는 부위에 따라 각 영역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구분되어 있으며, 각자 담당하는 기능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 혈관이 문제를 일으켰는지, 손상된 뇌의 위치와 범위가 어떠한지에 따라 매우 다양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한편, 뇌졸중은 발생 즉시 심각한 증상을 느끼고 응급실을 찾게 되기도 하지만 발생 후 수개월 지나서 병원을 방문할 정도로 애매한 증상을 가진 분들도 있고, 어지러움, 운동장애, 간질, 치매와 같은 다른 신경과적 문제로 방문하여 뇌 촬영 결과 뇌경색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뇌의 영역별 기능
대뇌의 운동피질에서 시작하여 팔, 다리 및 안면으로 내려가는 운동신경은 대뇌를 내려가다가 연수에서 교차합니다. 그러므로 한쪽 뇌혈관에 병변이 생겨 혈액공급이 중단되면 그 반대쪽의 팔, 다리 및 안면의 하부에 갑자기 마비가 발생하게 됩니다.
피부의 모든 감각(통각, 온각 및 촉각 등)은 말초신경을 통하여 척추신경에 전달되고 척수에서 감각신경 또한 교차하여 반대쪽 시상체와 감각을 담당하는 뇌에 도달합니다. 그러므로 한쪽 뇌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그 반대쪽의 얼굴, 몸통 및 팔다리의 감각에 이상이 생기게 되어 남의 살 같거나 저리고 불쾌한 느낌이 생기는 수도 있고, 닿는 감각이나 아픈 감각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뇌졸중 환자의 첫 증상으로 심한 두통과 반복적인 구토에 이어 의식장애가 나타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는 뇌압이 높아져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두통과 구토는 허혈성 뇌졸중보다는 출혈성 뇌졸중 때 더 많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특히 동맥류가 터질 때 발생하는 두통은 망치로 머리를 세게 때리는듯 한 격렬한 두통이 갑자기 발생하면서 환자가 의식을 잃기도 합니다.
우리 몸의 평형을 담당하는 소뇌와 이와 연결되는 뇌간에 혈액공급이 부족할 때 올 수 있는 증상으로 메스껍고 토하는 증상과 함께 몸의 균형을 잡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뇌졸중의 어지럼증은 내이의 질병 때문에 생기는 어지럼증과 구별하기 힘들 때가 많지만 뇌졸중에서는 의식장애, 한쪽 팔다리의 마비 및 감각 손실 등의 다른 임상증상들을 동반하는 수가 많아 구분이 가능합니다.
말을 유창하게 하고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이해하는 언어 능력은 주로 좌측 대뇌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오른손잡이의 90%, 왼손잡이의 70%가 좌측 대뇌에 언어중추가 존재하기 때문에 언어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우측 반신불수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언어의 중추에는 말을 하는 운동중추와 눈으로 글자를 읽거나 귀로 듣고 이해하는 감각중추가 있으며, 이러한 부위는 서로 다른 혈관이 분포하기 때문에 질병이 있는 혈관에 따라 운동성 언어장애 또는 감각성 언어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발음장애란, 언어장애와 달리 말은 할 수 있으나 입술이나 혀가 제대로 움직여지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발음이 어렵게 된 것을 말합니다.
안면신경을 담당하는 뇌의 영역이 손상을 입으면 얼굴 근육의 운동을 담당하는 안면신경이 마비됩니다. 이 경우 마비된 반대편으로 입이 끌려가게 되고 마비된 쪽의 눈은 잘 안 감기게 되는데, 이러한 증상은 반신불수와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팔다리의 힘은 정상이나 마치 술 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리고 한쪽으로 자꾸 쓰러지려는 경향을 보이거나, 물건을 잡으려고 할 때 정확하게 잡지 못하고 자꾸 빗나가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소뇌 또는 뇌간에 이상이 발생하였음을 시사하는 소견입니다.
눈으로 본 물체는 망막, 시신경, 시각로를 통해 시각을 담당하는 후두엽의 시각중추로 전달되며 사람은 그제서야 ‘아! 이것이 무엇이구나 ’라고 눈에 보이는 것을 인지하게 됩니다. 만약 뇌졸중에 의해 이 과정의 어느 한 부위에라도 장애가 생기면 시각장애 또는 시야의 결손이 생기게 됩니다.
복시란 하나의 물체가 두개로 보이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안구를 움직이게 하는 뇌의 부위에 장애가 생기면서 양쪽 눈의 축이 어긋나게 되며, 그 결과 물체의 상이 양쪽 눈의 서로 다른 부위에 맺혀서 발생합니다. 이는 주로 뇌간경색 때 동안신경의 마비가 초래되어 나타나게 되는 증상입니다.
음식을 먹거나 물을 삼키기 힘들어지는 증상으로 뇌간이나 양측 대뇌의 경색이 있을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연하곤란이 발생한 환자는 사래가 곧잘 들게 되어 삼킨 음식물이 기관지로 들어가게 되고 그 결과 흡인성 폐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흡인성 폐렴은 연하곤란이 발생한 뇌졸중 환자에서 비교적 흔한 합병증이며, 뇌졸중 환자가 사망하는 주요한 원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의식 중추인 뇌간이나 대뇌의 상당히 큰 부위에 뇌졸중이 생긴 경우 의식이 점차 악화되어 혼수상태에 빠지게 되며 다른 신경학적 이상소견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의 지적 능력, 즉 기억력, 계산력, 판단력 등을 담당하는 뇌의 영역이 손상을 입을 경우 치매와 유사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과성허혈발작
앞서 설명 드린 뇌졸중의 증상들이 발현 24시간 이내에 소실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이것은 뇌혈관의 폐색이 일시적으로 있다가 저절로 풀린 경우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것이 바로 ‘작은 뇌졸중’이라고도 불리는 ‘일과성허혈발작(TIA; Transient Ischemic Attack)’인데 증상이 사라지고 정상 상태를 보이기는 하지만 혈관의 안벽이 상당히 좁아져 있는 상태이므로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시행하지 않으면 조만간에 실제로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태입니다. 일과성허혈발작이 의심되는 환자는 반드시 의사의 진찰을 통해 뇌졸중의 위험을 사전에 확인하고 예방해야 합니다.

뇌는 부위에 따라 각각의 담당 기능이 다르기 때문에 특정한 부위가 손상을 입을 경우 이에 해당하는 특징적인 신경증상이 발생합니다. 의사는 혈압 등 전신상태와 의식상태를 체크하고 다양한 신경학적 검사를 통해 뇌졸중풍의 발생여부와 손상의 범위, 손상의 위치 등을 확인합니다.
최근에는 뇌졸중을 진단하고 손상의 위치와 범위를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 다양한 검사들이 개발되어 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CT는 뇌졸중 진단을 위해 가장 흔히 사용하는 검사법으로 X-선을 이용하여 신체를 촬영하고 컴퓨터를 이용하여 신체의 단면 연상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이 검사방법의 장점은 비교적 빠른 시간에 검사를 진행할 수 있으며 뇌출혈 여부를 신속히 감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뇌종양이 뇌출혈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고, 허혈성 뇌졸중의 경우 발병 후 일정한 시간이 지나야 병변이 보이는 점 등이 진단에 어려움을 주기도 합니다.
출혈성 뇌졸중의 경우 출혈이 발생하고 나서 곧바로 CT에서 관찰되기 때문에 허혈성뇌졸중을 치료하기위한 혈전용해제 사용에 앞서 반드시 뇌출혈을 감별하는 도구로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CT촬영은 혈전용해제 사용 이후에도 합병증으로 발생할 수 있는 뇌출혈의 경과관찰에서도 중요하게 사용되는 검사입니다.


출혈성 뇌졸중의 CT소견
자기공명영상(MRI)은 CT와 함께 뇌졸중 검사에 많이 사용되는 검사로서 자기장을 이용하여 몸의 단면영상을 얻습니다.
MRI는 CT에 비해 출혈을 진단하는 능력은 비슷하지만 초기의 허혈성 뇌경색과 범위가 작은 뇌경색의 경우, 그리고 뇌출혈과 비슷해 보이는 뇌종양의 진단에는 훨씬 유용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심장박동기와 같이 금속성 부착물을 가진 환자는 검사 자체를 시행할 수 없으며 CT에 비해 검사비용이 비싸며 이 장비를 보유한 병원이 많지 않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한편, 최근에는 MRI를 이용하여 혈관의 상태를 촬영하는 MR혈관촬영술(MRA; Magnetic Resonance Angiograph)도 시행되고 있습니다.

자기공명영상(MRI)
혈관조영술이란 X-선을 투과시키지 않는 조영제라는 약물을 혈관 속으로 주입하면서 X-선 사진을 촬영함으로써 혈관의 영상을 얻는 검사법입니다. 뇌졸중은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발생하는 질병이기 때문에 혈관의 어디가 좁아지거나 막혔는지 등 혈관의 상태를 혈관조영술과 같은 영상으로 직접 확인하는 것은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됩니다.
혈관조영술은 우선 경동맥이나 쇄골하정맥, 상완동맥 또는 대퇴동맥 등을 통해 속이 빈 가는 도관(Catheter)을 삽입하고, 촬영을 원하는 혈관의 시작부위까지 전진시킨 후 도관을 통해 소량씩의 조영제를 주사기로 주입하면서 사진을 촬영합니다. 이때 조영제가 흘러가고 있는 혈관은 다른 조직에 비해 X-선을 통과시키지 않기 때문에 사진 상에 혈관의 모양이 구분되어 보이는 것입니다.

혈관조영술
초음파검사는 초음파를 발생시키는 기구를 이용하여 신체 내부로 초음파를 발사하고, 이것이 신체 각 조직에 반사되어 돌아오는 것을 영상으로 구성하여 보여주는 것입니다.
뇌졸중의 진단과 평가를 위해서는 경동맥 초음파검사와 심장 초음파검사의 두 가지 검사가 주로 사용됩니다.
경동맥 초음파 검사는 초음파 진단기구를 이용하여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경동맥의 혈관상태를 측정하는 검사방법입니다. 경동맥 초음파검사는 혈관 내 혈전의 형성 유무와 함께 혈관이 좁아져 있는 정도, 경동맥을 통과하는 혈류의 속도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심장초음파 검사는 초음파 진단기구를 사용하여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심장의 내부를 직접 관찰하면서 심장의 구조를 확인하고 혈역학적인 기능을 평가하는 방법입니다.
심장초음파를 시행하는 가장 중요한 목적은 심장 내부의 혈전유무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심방세동 등 심장기능에 이상이 발생한 환자는 심장 내부의 혈류가 정체되면서 혈전이 형성될 수 있으며, 혈전의 일부가 떨어져 나가 동맥을 타고 이동하다가 뇌혈관을 막으면 허혈성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좌심방 내 혈전의 심장초음파 소견
한편, 심장초음파는 심장 및 대혈관의 선천성 기형, 심장 확장, 심장 근육의 비대, 심장 근육 움직임의 이상, 판막 질환 유무 및 정도, 심장내부와 주위의 비정상적인 구조물 등을 진단하기 위해서도 사용됩니다.

뇌졸중은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거나 환자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그러나 발생 초기에 신속히 진단하여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면 후유증을 크게 줄일 수 있고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응급성 질환입니다.
만일 자신이나 주변의 누군가가 갑작스런 두통을 호소하거나 갑자기 마비가 생기거나 발음이 어눌해지는 등 뇌졸중을 의심하게 하는 증상이 나타나면, 그냥 무심히 지나치지 말고 뇌졸중의 가능성을 생각하고 즉시 도움을 요청하여야 합니다. 무엇보다 119에 즉시 신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직접 환자를 이송하는 것 보다 119에 의해 이송하는 것이 이송 도중 치료를 받을 수 있고 전문 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연결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속한 진단과 처치가 필요한 이유
뇌졸중은 응급 질환입니다. 다시 말하면 뇌졸중이 발생하고 난 후부터는 매 분 중요한 시간이 지나게 됩니다. 혈류 공급 중단 시간이 점점 길어질수록 환자는 회복이 어려워지고 심한 합병증도 남게 됩니다.
뇌졸중의 가장 흔한 경우인 허혈성 뇌졸중의 경우 “tPA”라고 하는 혈관을 재개통 시키는 약물로 치료가 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이 약물을 사용할 수 있는 적절한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신속한 처치가 필요합니다.

치료의 기회는 3시간 이내가 효과적이지만 환자를 평가하고 검사하는 병원 내의 과정을 감안한다면 60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뇌졸중의 치료는 뇌졸중의 원인이 허혈성인지 출혈성인지에 따라 전혀 다른 치료방법을 사용하게 됩니다.
허혈성 뇌졸중이 발생한지 오랜 시간이 지나서 이미 손상된 뇌조직이 회복될 수 없는 만성 환자의 경우에는 다음의 치료들이 중점적으로 시행됩니다.
한편, 급성기 허혈성 뇌졸중의 경우 증상 발생 후 경과 시간, 위험인자, 타 질환의 기왕력, 뇌출혈의 위험성 등을 고려할 때 일반화된 치료를 적용하기는 힘들며 환자 개개인의 임상양상, 뇌영상 소견, 증상의 변화 여부 등을 자세히 검토한 후 치료를 결정하게 됩니다.
궁극적으로 급성기의 치료는 조기 혈관 재개통에 의해 비가역적인 뇌손상을 최소화하는데 가장 큰 목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가능한 의심증상이 있을 때는 신속히 의료진을 찾는 것이 현명합니다. 시간적인 기준은 일반적으로 증상이 시작 된지 3시간 이내에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증상을 늦게 발견하였거나 응급실 내에서 진단과 처치에 소요되는 추가적인 시간 등을 고려하였을 때 119 등에 연락하여 최대한 빨리 응급실을 방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뇌졸중 환자에서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저산소증이 잘 유발됩니다. 또한 뇌간경색이나 다발성 뇌경색으로 인해 의식 저하가 있는 경우 연하 장애로 인해 흡인성 폐렴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비위관(L-tube)을 이용한 유동식 투여가 필수적이며 다발성 뇌경색이나 뇌간 경색으로 의식 장애가 심한 환자들은 기관절개술을 시행하여 흡인성 폐렴을 예방하고 호흡관리에 유의하여야 합니다.
지속적 발열은 신체대사율의 증가, 신경전달물질의 유리 등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 뇌손상을 악화시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환자가 고열이 보이는 경우 적극적인 체온 강하요법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심근경색이나 부정맥은 뇌경색 자체에 의해 유발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우측 중대뇌동맥영역의 뇌경색 시 이러한 빈도가 높으며 심전도모니터를 실시해 보면 의미 있는 심전도의 변화와 부정맥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간혹 치명적인 부정맥이 유발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하여 관찰해야 합니다.
뇌혈관 질환의 급성기에는 대부분 혈압상승을 보이며 이것은 뇌혈류의 감소에 의한 방어기전으로 나타나가나 방광확장, 통증, 뇌압상승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엄격한 혈압조절은 시행하지 않으며 혈압을 일부러 갑작스럽게 떨어 뜨리릴 경우와 뇌혈관이 좁아져 있는 경우는 혈류 감소로 인해 임상증상의 악화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수준에서 혈압을 조절하는 방법을 선택합니다.
당뇨환자에 있어서 고혈당은 대사성 산증, 무산소 당분해의 증가, 뇌-혈관 장벽의 파괴 등으로 뇌세포의 사멸을 가속화 시키므로 혈당을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합니다.
뇌경색의 부위가 크거나 이차적으로 뇌출혈이 생기면 부종에 의해 뇌압 이 올라가고, 심하면 뇌탈출로 인해 환자가 사망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환자의 머리를 20-30도 정도 올려 주거나 마니톨, 이뇨제 등의 약제를 사용하여 뇌압을 낮춰주는 뇌압 강하 치료를 시행합니다. 한편, 이러한 내과적 치료로도 뇌탈출이 심하여 뇌간 압박이 진행할 때는 수술을 실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혈전 용해제는 혈전을 용해시키는 약물입니다. 혈전 용해제를 사용하는 것은 막혀 있던 혈관을 다시 통하게 하여 회복 가능한 뇌조직을 최대한 살려 내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혈전용해제는 생성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초기의 혈전만을 녹일 수 있으며, 발생 6시간이 지난 경우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합병증으로 뇌출혈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의료인의 판단에 따라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항응고제는 혈액의 응고를 저지하는 효과가 있으며 일부 혈소판 응집억제 효과도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항응고 요법은 여러가지 원인의 색전에 의한 뇌경색에 사용되며 이차적인 색전증 예방을 위한 목적으로도 쓸 수 있습니다.
항혈소판제제는 혈소판의 응집을 방해하여 혈전이 발생하는 것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항혈소판제제의 대표적인 약물로는 아스피린(aspirin)이 있으며 위장장애나 출혈성 경향이 증가하므로 투약 중에는 의료진과 적극적인 상담 및 관리가 필요합니다.
출혈성 뇌졸중의 일반적인 치료 원칙은 지나친 혈압상승을 조절하고 기도유지 및 안정을 취하며 전산화 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출혈의 위치 및 정도를 파악하여 정도가 경미하면 약물치료를 시행하고 출혈량이 30ml이상이나, 의식이 계속 악화되는 경우 수술적인 치료를 고려하는 것입니다.
수술적인 치료로는 90년대 초반까지는 주로 개두술을 시행했으나 현재는 뇌정위적으로 혈종에 도관을 삽입하여 혈종을 흡인하고 혈전용해제를 주입하여 제거하는 방법이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편, 동맥류 출혈에 의한 뇌졸중의 경우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재출혈이 발생할 위험이 상당히 높으므로, 수술로 동맥류의 목 부분에 클립을 끼우거나 혈관조영술을 이용하여 늘어난 동맥류를 폐쇄시키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신경학적 후유증
수술로서 혈종을 제거한다 하더라도 신경학적인 결손은 어느 정도 남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신경학적 후유증(반신마비 등)은 적극적인 물리치료와 약물요법으로 대개 수술 후 6개월에 빠른 속도로 회복을 보이고 약 1년까지 서서히 회복을 보이는데, 대부분의 경우 1년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증상은 고정되어 뇌출혈 환자의 경우는 어느 정도 핸디캡을 가지고 살게 됩니다.

최근 우리의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과거에는 흔히 보지 못하던 동맥경화증이나 그로 인한 협심증, 심근경색증 환자들을 주위에서 흔히 접하게 되고,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뇌경색증의 발생빈도가 증가하는 추세에 놓여 있으며, 서구의 경우에는 뇌졸중의 80%가 뇌경색에 의해 초래됩니다.
뇌졸중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뇌 조직은 한번 경색이 와서 괴사에 빠지면 어떤 치료(침술,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에도 회복될 수 없다는 점이며, 뇌졸중이 발생하면 심각한 후유증이 남게 되고 이로 인한 환자 자신의 고통은 물론이고 사회적, 경제적 손실은 매우 엄청난 규모에 달하게 됩니다.
외국의 경우에도 장기입원 환자의 20%가 중풍환자로 가족들의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뇌졸중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예방뿐이며, 과거 10여 년간에 걸친 의사들의 주된 관심도 실제로 뇌졸중의 효과적인 예방에 있습니다.
뇌졸중의 예방을 위하여 알아야 할 중요한 사항은 뇌졸중에 대한 위험인자를 규명하는 것이며, 이에 따라 효과적인 약물 및 수술요법을 시행함으로써 뇌졸중의 발생을 줄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뇌졸중의 가장 좋은 치료는 철저한 예방입니다.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는 기회를 증가시킬 수 있는 모든 요인들에 대해 인지하고 이러한 요인들을 적극적으로 감소시켜야 합니다.

뇌졸중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이며 뇌경색환자에서 50%이상, 뇌출혈환자에서 70∼88% 동반됩니다. 고혈압이 있으면 동맥경화증이 일어나서 혈관의 벽이 두꺼워지거나 딱딱해지게 되고, 이로 인해 혈관이 좁아지고 혈관의 안벽이 상처받기 쉬워 매끄럽지 못해 엉겨 붙으면서 결국 막히게 되어 뇌경색이 일어나게 됩니다. 또 혈압이 높은 경우에는 작은 혈관의 벽이 약해지다가 파열되므로 뇌출혈의 원인이 됩니다.
뇌졸중 환자의 75%에서 심장병이 동반됩니다. 협심증, 심근경색증, 심장판막증 또는 심방세동 등에 의하여 심장 내의 피의 흐름에 이상이 생겨 혈액이 심장 내에 부분적으로 정체해 있을 경우 혈전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혈전이 떨어져나가 뇌혈관을 막게 되면 뇌경색이 발생하게 됩니다.
당뇨병환자는 동맥경화증의 원인 질환이면서 동맥경화증의 다른 원인 질환인 고혈압과 고지혈증 또한 잘 동반됩니다. 이러한 동맥경화에 의한 뇌졸중 증가 이외에도 작은 동맥이 막혀서 발생하는 열공성 뇌경색 또한 많이 발생합니다.
한번 뇌줄중이 발병한 환자에서 위험인자에 대한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뇌졸중이 재발할 확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구체적인 재발 빈도는 100명의 환자 당 해마다 8∼10명 정도이며, 일시적으로 혈관이 막혔다가 저절로 풀려서 24시간 내에 정상으로 회복되는 경우에서도 약 40% 에서 뇌경색이 결국 발생하게 됩니다.
혈중의 총 콜레스테롤 양과 저밀도 지방단백이 증가하게 되면 동맥경화증이 촉진되고 고밀도 지방단백이 많아지면 동맥경화증이 억제됩니다.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에는 혈관 내에 콜레스테롤이 침착되면서 혈관이 좁아지므로 뇌졸중이 잘 발생하게 됩니다.
담배를 피우게 되면 교감신경의 흥분으로 인하여 혈중 카테콜라민이 증가하게 되고, 동맥경화증이 유발되어 뇌졸중에 대한 위험이 2-3배로 늘어납니다.
비만환자에서는 고혈압과 당뇨병의 빈도가 비교적 높아 동맥경화증이 쉽게 발생하므로 뇌졸중의 위험이 커집니다.
만성 알코올중독이나 과음을 할 때는 심부정맥과 심근수축 이상, 고혈압 및 뇌혈관수축 등을 일으켜서 쉽게 뇌졸중이 많이 발생합니다.
뇌동맥류, 동정맥기형 및 출혈성 질환을 가지는 경우에는 뇌출혈의 위험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이러한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은 사전에 의사와 상의하여 필요한 예방조치를 취하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겨울철 추운 곳에서 오랜 시간을 있거나 갑자기 추운 곳으로 나오는 것을 피합니다. 특히 고혈압이나 비만한 고령자는 화장실, 목욕탕 등 급격한 기온 변화나 혈압 변화를 가져오는 곳에서 특별히 주의를 해야 합니다. 이는 추우면 혈관이 수축하여 혈압을 높여 혈관이 터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규칙적인 운동을 합니다. 신체가 섭취하는 에너지보다 신체를 움직여 소비하는 에너지가 적으면 에너지 과잉이 되고 비만의 원인이 됩니다. 에너지의 균형을 잡는 것 이외에, 운동부족을 그대로 방치하고 식사의 양을 줄이는 것보다 신체를 자주 움직여 거기에 어울리는 에너지를 소비하도록 해야 합니다.
또 적당한 운동은 스트레스 해소, 불면 해소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전업주부나 앉아서 하는 일이 많은 사람은 1일에 남성은 200-300Kcal, 여성은 100-200kcal 정도의 운동이 이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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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