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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6.05 양배추 효능
  2. 2017.05.29 방아쇠 수지
  3. 2017.05.23 치통의 원인 - 금이 간 치아
  4. 2017.04.11 갑상선 기능 항진증
  5. 2017.04.10 체외충격파치료
  6. 2013.09.25 수근굴(수근관) 증후군
  7. 2013.08.14 패혈증
  8. 2013.08.09 지방간
  9. 2013.06.19 성병(남성)
  10. 2013.06.18 지질검사
2017. 6. 5. 15:28

양배추 효능 건강음식2017. 6. 5. 15:28

위가 안좋을 경우 보통 우리 위장약을 먹는데, 그 속에도 양배추의 성분을 추출해서 만들정도로 양배추는 위에 좋습니다.


양배추 효능 다섯가지


1 위장 점막강화 및 위궤양치료

양배추의 유황과 염소성분은 위장의 점막을 더욱 강화시켜주고 위궤양 예방 및 치료에 좋습니다.

양배추를 당근과 함께 복용하시면 잇몸의 고름 및 십이지장궤양 치료에 좋습니다.


2 혈액순환 향상

양배추는 혈액을 맑게 만들어서 혈액순화을 향상시켜주고 여드름이나 주근깨 그리고 여러 피부병 치료에 좋습니다.

그리고 몸의 저항력을 양배추는 백혈구 활동을 향상시켜주고 각종암을 예방 시켜주는 성분들이 풍부합니다.


황산화 작용

성인병의 주원인인 활성산소로 부터 피해를 막아주는 황산화 작용을 강화시켜줍니다.


4 여드름 예방

양배추의 칼륨 성분은 인체의 염분 밸런스를 맞추어 줍니다.

그래서 위궤양이나 위장치료에 좋습니다.

또한 여드름이나 주근개에도 좋습니다.

양배추에는 비타민이 많아서 여드름 자국 치료에도 탁월하다고 합니다.


5 위암 예방

양배추의 비타민U·K 성분은 위의 점막을 강화시켜주고 손상된경우 재생력을 높여줍니다.

그리고 위 점막을 보호함으로써 위염이나 위궤양 그리고 십이지장궤양, 위암 예방 및 치료하는데 좋습니다

위가 안 좋은 분들은 양배추가 좋은데요.

양배추에 들어있는 메치오닌 성분이 위를 튼튼하게 해줘 위가 안좋으신분들은 양배추와 요구르트등을 섞어 주스로 드시던가 끼니때 마다 챙겨드시는게 좋습니다.

몸에 좋은 양배추가 특히 여자분들에게 좋다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는 섬유질과 수분이 풍부해서 변비에 많이 시달리는 여성분들에게 양약보다 더 좋고 다이어트에 민감한 분들이 많은데 나트륨 함량이 적고 먹는 양에 비해 포만감이 크기 때문에 다이어트 하시는 분이라면 양배추가 좋습니다.

여자분들이라면 피부를 신경 안 쓸 수 없겠죠?

카로티노이드 성분이 항산화작용을 해 노화를 예방해주고 피부도 빨리빨리 재생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여성들이 많이 걸린다는 자궁경부암이나 유방암에 양배추가 아주 좋다고합니다.

양배추에 들어있는 성분이 자궁경부암이나 유방암 세포들이 활동하지 못하게 억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꾸준히 양배추를 섭취하는 분들은 암에 걸릴 확률이 안 그런 사람에 비해 낮아 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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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7. 5. 29. 13:08

방아쇠 수지 질병정보2017. 5. 29. 13:08

방아쇠 수지 혹은 무지로 잘 아려진 유착성 건활액막염은 손에서 손가락을 굽히는 곳의 활차와 건(힘줄)을 침범한다.

손가락에서 활차는 그 속에서 건이 미끄러질 수 있도록 터널을 형성한다.

이들 활차는 건이 뼈에 밀착할 수 있도록 잡아준다.

건과 터널은 실크 같은 막이 있어 활차 내에서 잘 미끄러질 수 있게 된다.

수지 굴건에 nodule이나 fusiform swelling이 생기거나 A1 pulley가 비후되어 활차 통과가 힘겨운 상태가 된 것이다.


원인

방아쇠 수지란 수지 굴건을 싸고 있는 막에 지속적인 마찰로 인해 비후되어 손가락을 움직일 때 심한 마찰이 느껴지다가 어느 순간 없어진다.


증상

방아쇠 수지/무지는 손가락이나 무지의 기저부에 불편감으로 시작되기도 한다.

이 부위에 종창이 발견되기도 한다.

방아쇠 현상이나 손가락이 걸리기 시작하면, 환자는 손가락 중간 넉클(정권)이나 무지 넉클 끝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탄발음(snapping sound or crepitus) 동통을 느끼기도 하고 중수골두 전방에서 조물이 촉지 되기도 한다.

방아쇠 수지/무지는 건이 결절(매듭)을 형성하거나 싸고있는 막이 붓는 경우 발생한다.

건이 붓게 되면, 터널(굴곡건막)의 입구를 통과하기 힘들게 되고, 이는 통증과 탄발음을 일으키거나,손가락이나 무지가 걸리는 느낌을 일으킨다.

방아쇠 수지, 염증과 종창의 악순환을 야기한다.

가끔 손가락이 끼게(잠기게) 되면 펴거나 굽히기가 어려워진다.

건이 걸렸다가 풀리는 순간에 탄 발음을 느끼거나 들을 수 있다.

골곡건이 지나가는 터널이 두꺼워져서 골곡건이 잘 통과하지 못하여 지날 때 마다(구부리고 펼 때) 뚝 소리가 나거나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구부러져 있는 상태가 될 때가 있다.


진단

방아쇠 수지의 진단은 환자의 병력과 전문의의 진찰로 인해 쉽게 진단할 수가 있다.


치료

재활의학적 치료 

- 만약 증상이 그리 심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우선 손가락을 쉬게 해주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등의 약물치료를 시행하여 보고 계속적으로 증상의 호전이 없으면 염증 부위에 항염작용을 갖고 있는 스테로이드 국소주사를 시행하게 되며 매우 빨리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수술적 치료

- 만일 재활의학적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염증이 생긴 건을 둘러싸고 있는 건초를 절개하여 부어있는 건이 자유롭게 지나다닐 수 있도록 해준다.

수술은 대략 20분 정도 걸리며 국소 마취로도 시행할 수 있으며 당일 날 퇴원이 가능하다.

수술부위의 실밥은 대략 2주일 후에 뽑으며 이 기간 동안에는 안정을 해야 한다.

소아에 생긴 방아쇠무지는 대부분 선천적인 것이며, 치료하지 않더라도 30% 정도에서는 자연 소실된다.

나이가 들면서도 회복이 안될 경우는 수술적인 치료를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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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7. 5. 23. 14:14

치통의 원인 - 금이 간 치아 건강생활2017. 5. 23. 14:14

치아는 주인을 위해 평생을 봉사 합니다.

일생동안 우리는 뜨거운 음식과 찬 음식을 교대로 먹게 되죠.

표면에 단단한 법랑질과 안쪽에 무른 상아질로 구성된 치아의 특성상 급격한 온도 변화는 두 재질 사이에서 열에 의한 과도한 팽창의 차이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러한 결과로 연령이 30대에 이르게 되면 거의 모든 사람의 이는 법랑질 내에 금간 부분을 갖게 되고 한쪽으로만 씹어서 과도한 힘이 한쪽 치아에 계속 가해지거나 단단한 음식을 좋아하는 경우 틈이 더욱 커지고 벌어져 깊이 들어감으로써 결국은 치아가 부러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도자기 같은 성질이 있는 치아에서 금이 저절로 다시 봉합되는 건 불가능하기에 씹는 힘이 계속 가해지면 더 깊이 벌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금이 깊지 않을 때는 증상이 없지만 진전이 되었을 경우에 씹으면 순간적으로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어 저작이 어렵고 방치 시에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문제를 야기합니다.

진행이 되어 씹을 때 통증이 있더라도 외적으로는 구분이 안 되는 경우가 많으며, 부러진 정도가 아니면 X-ray상으로 판독이 어렵기 때문에 진단에 애를 먹기도 합니다.

요즘은 연령층에 상관없이 치아에 금이 간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예전에는 연세 드신 분들이 고통을 많이 받으셨지만 요즘은 스트레스의 증가로 이를 무의식적으로 꽉 깨물거나 밤에 이를 가는 증상과 같이 비정상적인 힘이 치아에 가해질 확률이 높은 젊은층에서도 눈에 보이지 않는 금 때문에 고생하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치아에 금이 가면 치료도 간단하지 않고 예후도 아주 까다롭습니다.

금이 어디까지 진전되었는지 알 수 없으므로 더 벌어지지 않도록 금속으로 씌워 준후 상당기간 지켜봐야하며 만일 금이 신경까지 진전했을 때는 신경치료도 병행해야 합니다.

하지만 보강을 해 준 후에도 속에서 계속 진행 할 가능성이 많아 금이 간 치아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다고 예후가 좋지 않음을 표현하기도 하죠.

치아는 우리 몸 건강관리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전초기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치아상실로 씹지 못하면 기본적인 건강유지가 어렵게 되므로 소중한 치아를 아끼고 잘 관리함으로써 평생의 친구로 귀하게 여기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발견이 어려운 금이 간 치아로 인해 고통 받는 분들이 많으므로 단단한 음식을 피하고 양쪽치아를 골고루 사용하며, 문제가 있을 때 빨리 해결하여 치아에 금이 가는 것을 줄임으로써 우리 몸을 위해 평생 봉사하는 치아를 보호해 주고, 치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 할 수 있는 정기적인 치과검진을 당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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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7. 4. 11. 11:00

갑상선 기능 항진증 질병정보2017. 4. 11. 11:00

갑상선에서 비정상적으로 갑상선 호르몬을 과다하게 분비하여 갑상선 중독 증상이 나타나는 상태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라고 합니다.

어느 나이에도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20세에서 50세 사이의 여성에서 잘 발생하며 여성이 남성보다 3-4배 더 많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원인

다음과 같이 여러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이 중 가장 흔한 원인은 그레이브스 병입니다.

1 그레이브스 병: 자가 면역 질환. 가족력이 흔하고 여성에서 더 많이 발생함

2 중독성 다결절 갑상선종 : 갑상선에 결절이 여러 개 있으면서 갑상선 호르몬 과다 분비

3 중독성 갑상선 결절 : 갑상선 호르몬을 과다 분비하는 양성 결절이 1개 있는 경우

산후 갑상선염, 또는 바이러스 감염 후에 발생한 갑상선 염증에 의해서도 일시적인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증상

갑상선 기능 항진의 정도나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식욕이 좋음에도 체중이 줄어든다.

- 체력 소모가 심하며 쉽게 피로를 느낀다.

- 손발이 떨린다.

- 열 발생이 많아져 더위를 참기 어렵다.

- 땀이 많이 나며 가슴이 두근거린다.

- 심장 박동수의 증가 (노인이나 기존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부정맥 발생 가능)

- 신경이 예민해지고 불안해진다.

- 설사를 하기도 한다.

- 여성은 생리 불순, 불임이 되기도 한다.

- 안구 돌출이 생기기도 한다 (원인이 그레이브스 병일 경우)


갑상선 기능 항진증 진단

갑상선 기능항진증이 의심되면 혈액 검사를 통해 혈액 내 갑상선 호르몬 농도를 측정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는 갑상선 호르몬(T4 또는 T3)의 혈액 내 농도가 정상치보다 높게 나타나고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이 낮아집니다.

정확한 진단과 원인 감별을 위해 갑상선 항체 검사나 갑상선 초음파, 스캔을 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치료

약물치료, 방사성 요오드 치료, 수술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약물요법 ( 항갑상선제 치료)

항갑상선제로는 프로필 티오우라실(안티로이드), 메티마졸 두가지 약제가 있으며, 처음 치료를 시작할 때는 항갑상선제를 다량 복용하고, 임상증세의 호전에 따라 점차 줄입니다.

효과는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하여 2개월 후부터 증상이 좋아집니다.

모든 증상이 호전되고 갑상선 기능이 정상화된 후부터는 일정량의 유지용량을 치료가 끝날 때까지 계속 복용합니다(일반적으로 1-2년 이상).

재발 확률은 약 50% 정도로 높은 편입니다.


2 방사성 요오드 치료법

방사성 요오드는 그레이브스병이나 중독성 갑상선 결절에서 영구적인 치료방법입니다.

방사성 요오드는 경구로 투여하고, 섭취된 요오드는 갑상선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며 다른 조직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따라서 몸에는 해를 주지 않습니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는 임산부, 수유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환자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치료 후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으나 갑상선 호르몬 투약으로 쉽게 교정가능 합니다.


3 수술

수술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신속히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은 있으나 수술 후에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과 일시에 많은 경비가 필요하고 흉터가 남는 것이 단점입니다.

그러나 갑상 선이 매우 크거나 빨리 병을 치료해야 하는 경우, 약물요법이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불가할 때에는 수술요법이 추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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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7. 4. 10. 13:15

체외충격파치료 건강생활2017. 4. 10. 13:15

체외충격파치료란?

체외충격파치료는 비침습적으로 병변에 충격파를 가하여 혈류 공급을 증가시키고 염증과 통증을 감소시키는 치료입니다.


치료 효과

- 관절, 힘줄, 주위 조직 등 손상된 부위 재생

- 통증 감소

- 기능 개선


치료 대상

- 어깨의 석회화성 건초염

- 팔꿈치의 상과염

- 족저근막염

- 근막동통증후군

- 이 외에도 다양항 근골격계 질환의 치료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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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3. 9. 25. 16:21

수근굴(수근관) 증후군 질병정보2013. 9. 25. 16:21

수근굴(수근관) 증후군이란 엄지 손가락과 둘째, 셋째, 그리고 넷째 손가락 반의 감각과 엄지 손가락의 운동 기능의 일부를 담당하는 정중 신경이 손목 부위에서 압박되어, 손과 손가락의 저림, 통증, 감각 저하, 부종, 힘의 약화 등이 나타나는 말초 신경 압박 증후군입니다.
손목은 우리 신체 구조 중에서 가장 운동 범위가 넓은 곳 중의 하나이며, 손의 움직임에 관여하는 근육의 힘줄(건), 손의 감각을 담당하는 감각 신경과 운동에 관여하는 운동 신경, 손의 혈액 공급에 필요한 혈관 등이 팔에서 손목을 통해 손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손등 쪽으로도 근육의 힘줄(건), 손의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 운동에 관여하는 신경 및 혈관이 손목을 통과하여 지나가고 손바닥 쪽으로도 근육과 근육의 힘줄,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 운동을 담당하는 신경 및 혈관이 지나갑니다. 손등 쪽에서는 상기 구조물들이 넓게 퍼져서 손목 부위를 지나가는 반면, 손바닥 쪽에서는 상기 구조물들이 손목 부위에서 손바닥의 중심 부위에 뭉쳐서 지나가는데, 이 부분이 가장 좁아 구조물들이 손목에서 밀집되게 됩니다.
손바닥 쪽에서 이 구조물들이 손목을 지날 때 위에서 덮어주는 막이 존재하여 이를 가로 손목 인대(수평 손목 인대, 수근관 인대, 횡수근 인대)라고 하며, 근육의 힘줄과 신경이 이 인대의 아래에 놓이게 됩니다. 이 인대와 주변 조직에 의해 둘러 싸여진 공간을 수근굴 또는 수근관이라고 하며 손의 움직임에 관여하는 근육의 힘줄, 신경이 수근굴(수근관) 안에 존재하게 되는 것입니다. 수근굴(수근관) 증후군은 수근굴(수근관) 내의 압력이 증가하여 이 굴을 지나가는 구조물 중의 하나인 정중 신경이 압박을 받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그러나 압력에 대한 감수성은 개개인마다 달라서 수근굴(수근관)의 압력이 높은데도 수근굴(수근관) 증후군이 생기지 않을 수도 있으며 압력이 많이 높지 않아도 수근굴(수근관) 증후군이 생기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신경은 힘줄과 달리 조직이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워서 압박력에 손상 받기가 쉽습니다. 수근굴(수근관) 내에서 정중 신경이 압박을 받게 되는 경우는 수근굴(수근관) 공간이 좁아지게 되는 것과 공간 안의 내용물이 팽창되어 상대적으로 수근굴(수근관) 공간이 좁아지는 효과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근굴(수근관)은 손목을 손등 쪽으로 많이 젖히거나 손바닥 쪽으로 많이 젖히면 공간이 작아지게 되며 가로 손목 인대가 두꺼워지는 경우에도 아래에 있는 수근굴(수근관) 공간이 좁아져 수근굴(수근관) 안에서 정중 신경이 눌리게 됩니다. 손목을 손바닥 쪽으로 많이 구부리면 손바닥에 있던 구조물의 일부가 손목 쪽으로 밀려가 수근굴(수근관) 내의 내용물의 부피가 증가하는 효과가 생겨 정중 신경이 눌리는 현상이 더 두드러지게 됩니다.

근육의 힘줄이 수근굴(수근관)을 통과할 때 각각의 힘줄은 얇은 막으로 둘러 싸여 있습니다. 이 막이 손가락을 움켜쥐거나 펼 때 각각의 힘줄이 수근굴(수근관)에서 원활하게 미끄러지는 것을 돕는데, 힘줄이 지나치게 많이 사용되어 자극되거나 염증이 있으면 힘줄을 둘러싸는 막이 두꺼워지고 붓게 되어 수근굴(수근관) 내 구조물의 부피가 증가해서 수근굴(수근관) 공간이 상대적으로 좁아져 정중 신경이 눌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

수근굴(수근관)의 구조와 위치
일반적으로 손이 저리면 혈액 순환 장애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손이 저린 경우 말초 신경의 장애로서 특히 수근굴 증후군이 원인 질환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한밤중에 손이 저려서 깊은 수면을 취하지 못하거나 자다가 깨는 경우가 있으면 수근굴 증후군의 가능성을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수근굴 증후군은 1,000명당 1-2명에서 발병하는 비교적 흔한 질병으로 주로 30세 이상의 성인 연령층에서 나타나며 남성보다는 여성, 특히 중년기 여성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직업과 관련해서는 진동을 많이 느끼는 일을 하는 노동자들이나 손목을 세게 구부리는 동작이 반복되는 직업을 가진 사람(작업장 근로자, 운전 기사, 목수 등), 손목이 고정된 자세로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는 사무직에 종사하는 사람, 손을 빠른 속도로 반복해서 사용하는 사람(악기 연주자 등)에서도 흔히 발생 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의 경우 글씨를 쓸 때 펜을 강하게 쥐는 버릇이 있으면 이런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보통 특별한 선행 질환 없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손목 골절 후 부정 유합이나 관절염, 수근관 내에 생긴 종양(결절종 등)에 의해, 또는 전신적 원인, 특히 당뇨병이나 만성 신부전증 환자에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흔히 동반되는 질환으로는 류마티스 관절염, 건염, 유전분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 당뇨병, 말단 비대증, 골관절 기형 등이 있지만 대부분 환자에서는 정확한 원인을 모르며 과도한 반복적인 손의 사용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부는 폐경기 여성의 호르몬의 변화, 노화 현상으로 오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고 있습니다. 또한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는 당뇨병 자체가 신경을 침범하므로 손목 주위에 약간의 붓기만 있어도 손 저림이 더 흔하게,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그리고 임산부에서 일시적으로 수근굴 증후군이 나타났다가 출산 후 호전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원인은 임신과 관련된 부종으로 보고 있습니다.

환자들은 흔히 손 전체가 저리다고 합니다. 그런데 자세히 진찰해보면 손등의 감각과 새끼 손가락과 넷째 손가락의 새끼 손가락의 반쪽은 감각은 괜찮다고 합니다. 그리고 엄지 손가락, 둘째 손가락, 셋째 손가락과 넷째 손가락의 엄지쪽 반과 이와 연결된 손바닥 피부의 감각이 둔하다고 합니다.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엄지두덩(무지구)의 근육이 위축되어서 납작하게 됩니다. 손을 많이 쓰는 직업을 가진 경우 그 증세가 더 심하게 나타나게 되며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정중신경의 지배 영역

증상의 양상과 발생 시기, 심한 정도, 과거 병력, 일반 건강 상태 등 전반에 걸친 내용을 확인합니다. 어떤 질병이건 적절한 치료를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이며 수근굴 증후군도 예외가 아닙니다. 신경을 압박할 수 있는 여러 질환들과 반드시 구별해야 하며, 전신 질환으로 만성 신부전, 비만증, 당뇨병, 갑상선 기능 이상의 경우에도 본 질환과 유사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임신 중에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음을 고려해야 합니다. 수근굴 증후군은 앞의 증상에서 언급한 임상 증상과 함께 손목을 지나치게 굽히거나 펼 때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양측의 손등을 맞대고 손목을 구부리면 손바닥과 손가락의 저린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 진찰 방법은 자가 진단법으로도 유용합니다.
수근굴 증후군의 진단을 위하여 필요한 검사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손목 굴곡 검사
손목을 굽혀 1분 안에 손이 저려오면 수근굴 증후군으로 의심할 수 있습니다.

신경 타진 검사

정중 신경이 지나가는 부위를 두드릴 때 손가락에 저리는 느낌이 오면 수근굴 증후군으로 의심할 수 있습니다.

정중 신경 압박 검사
정중 신경이 지나가는 손바닥 쪽 손목의 전방 부위를 손가락으로 깊게 눌러 보았을 때, 정중 신경 분포 영역에 이상 감각이나 통증이 나타나면 수근굴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2점 식별 검사
손가락 끝에 뾰족한 핀을 이용하여 동시에 2군데 지점을 눌렀을 때(찔렀을 때) 뚜렷하게 구별된 두 지점으로 감각을 느낄 수 있는 가장 짧은 거리(간격)를 측정합니다. 엄지손가락과 둘째, 셋째 손가락에서 두 개의 점으로 구별되어 느낄 수 있는 간격이 다섯째 손가락보다 크다면 수근굴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엄지 손가락과 다섯째 손가락을 마주 대고 힘을 준 상태에서 엄지 손가락 쪽 손바닥의 볼록한 근육이 위축되어 평평해지면 이미 신경 압박이 상당히 진전된 상태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엄지 손가락 대립 검사
팔에 지혈대를 감고, 60-80 mmHg 정도의 압력을 가하여, 동맥 혈액은 공급하고 정맥 혈액이 되돌아오는 것을 막으면, 수근관이 정맥 혈액의 울혈에 의하여 압박되면서 신경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임상 증상만으로 다른 질병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신경 근전도 검사와 같은 전기 생리학적 검사가 도움이 됩니다. 근전도 검사는 신경 근전도 검사라고 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입니다. 근전도 검사는 신경 근전도 검사의 일부이기 때문입니다. 신경 근전도 검사는 신경과 근육의 상태를 진단하는 검사로서 근전도 검사, 신경전도 검사, 유발 전이 검사 등이 있으며 이 검사를 통해 신경에 병이 있는지 근육에 병이 있는지, 병변이 어느 부위에 있는지, 그리고 어느 정도로 심한지 등 병의 유무 및 진행 여부, 회복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유용한 검사입니다. 신경 근전도 검사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인위적으로 신경과 근육을 자극하게 됩니다. 이러한 자극은 표면 전극이나 침 전극과 같은 전기 자극으로 하게 됩니다. 침 전극으로 자극할 때 경미한 통증으로 불편함을 느낄 수 있으나 부작용이나 특별한 후유증 없이 시행할 수 있는 안전한 검사입니다. 검사 시간은 약 3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수근굴 증후군은 한쪽 손에만 증상이 있더라도 검사에서는 양손에서 모두 이상 소견이 관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편, 신경이 눌리는 증상이 지속되지 않고 일시적으로 눌리는 현상이 해소되는 등 증상이 경미한 경우나, 수근굴 증후군 초기인 경우에는 신경 근전도 검사 결과에서 이상 소견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손목의 정면과 측면 및 수근굴 상(carpal tunnel view)을 촬영하여 손목 관절 부위의 관절염, 수근골(손목을 구성하는 뼈)의 이상 유무, 연부 조직의 석회 침착 등의 이상 유무를 평가하며, 경추(목뼈)의 정면과 측면 사진을 촬영하여 경추 퇴행성 관절염 및 추간판(디스크) 질환이 동반되어 있는지도 평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은 경추에 이상이 생겨 손 저림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즉, 환자에 따라 손 저림 증상이 수근굴 증후군이 원인이 될 수도 있지만, 경추에 문제가 있어 손이 저릴 수도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구별할 수 있는 진단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 외에 시행될 수 있는 검사들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수근굴 증후군과 연관된 질환의 동반 여부에 대한 확인을 위하여 채혈을 통하여 혈구 검사, 갑상선 기능 검사, 혈당 검사, 류마티스 인자 검사 등의 전신 상태에 대한 검사와 염증 반응 정도를 반영하는 적혈구 침강 속도(ESR), 염증 단백 검사(CRP)를 시행 할 수 있습니다.
가로 손목 인대의 비후나 융기, 국소적 신경 압박 및 압박 근위(부)나 원위(부)의 부종 등을 관찰할 수 있고, 수근굴 내 종양 등의 원인에 의한 신경 압박 등을 평가할 수 있어 진단에 도움을 받을 수는 있습니다. 최근 고해상력 초음파의 사용으로 초음파를 이용한 수근관 증후군의 진단이 근전도를 이용한 진단 정도의 정확성을 가지고 있어, 최근 진단을 목적으로 한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수근굴 증후군의 치료는 크게 보존적인(비수술적인) 방법과 수술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보존적 방법은 증상이 심하지 않고 엄지 두덩의 근육 위축이 없으면서 증상이 발생한 이후의 기간이 오래되지 않은 경우에 가능합니다. 엄지 두덩의 근육이 위축되어 평평해지거나 수근굴 내의 종양 등 발병 원인이 되는 제거해야 할 확실한 병리가 발견된 경우, 3개월 이상의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거나 악화되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 후에 재발된 경우에서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여야 합니다. 그러므로 구체적인 치료 방법의 결정은 각 치료 방법의 장단점을 의사와 충분히 상의하여서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손 저림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수술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끔씩 손 저림이 나타나는 초기의 경우, 일상 생활에서 손목이 굽혀지는 자세를 피하기만 해도 증상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지나친 손목과 손의 사용을 억제하고 장시간 손목이 낮은 자세로 작업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손목 아래에 쿠션을 받쳐 주면 증상이 호전될 수도 있습니다. 컴퓨터를 사용할 때에도 마우스나 키보드를 사용할 때 손목 받침용 쿠션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됩니다.

손목 부목
약물 복용 없이 일시적으로 부목을 사용하여 손목을 고정함으로써 손목의 과도한 사용을 방지하는 것도 수근굴 증후군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잠잘 때의 통증이 주로 문제가 되는 경우에는 부목을 자는 동안에 착용시키면 증세를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수면 중에 손목을 지나치게 구부리거나 펴는 것을 막아 주는 것입니다.
도움이 되는 약물로는 소염 진통제, 신경 재생을 촉진시키는 비타민B 등이 있습니다. 수근관 안의 근육의 힘줄과 그 힘줄을 둘러싸는 막 주위로 염증(건초염, 활액막염)이 있으면 소염 진통제를 경구 투여하는 것으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 깨어 있는 경우에도 경한 통증이 있거나, 손의 힘이 가끔 약해질 경우에도 소염 진통제의 사용으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수근관 속의 부종이 문제로 생각되는 경우에는 소염 진통제와 함께 이뇨제를 조심스럽게 사용할 수도 있으나 이는 의사와 신중하게 상의하여야 합니다.


수근굴 증후군의 주사 요법
위의 사진은 비수술적 치료로 손목 주사 요법을 시행하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이 치료 방법은 수 주 동안의 간격(4-6주)을 두고 2-3회만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확실한 수근굴 내의 병리가 없는 경우에 한하여 시행하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 수근굴 내에 결절종 등과 같은 종양이 있거나, 감염이 있는 경우처럼 다른 질병이 있다면 주사 요법 치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통증은 비교적 심하나 신경 근전도 검사 결과가 나쁘지 않은 경우, 임신 중 발생한 것과 같이 일시적인 경우에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에서 증세의 완화는 일시적이며 재발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유의하여야 합니다.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했음에도 증세가 악화 또는 지속되는 경우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수근굴 증후군의 수술적 치료는 정중 신경을 압박하는 가로 손목 인대를 잘라주는 시술을 하는 것입니다. 수술적 치료를 할 때는 일반적으로 손목의 절개 부위에 마취제를 주입하는 국소 마취의 방법을 사용하므로 마취로 인한 합병증의 부담이 거의 없으며 전신 마취나 부위 마취와 같은 불편함이 없어 수술 후 회복에도 별 문제가 없습니다. 과거에는 손목 부분에 큰 절개선을 넣어서 수술을 하여 손목과 손바닥에 흉터가 크게 생기고 그로 인한 통증이 있는 경우가 있었으나 최근에는 내시경을 이용하거나 최소 절개법을 시행하여 2-3cm 정도의 흉터만 생기므로 외관상으로도 우수한 결과를 얻고 있습니다.

수근굴 증후군의 수술
최근에는 내시경을 이용하는 수술로 이 부위에도 내시경으로 가로 손목 인대를 절개하는 방법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러나 내시경 수술의 단점으로는 장비를 구비하여야 하며, 기술상 어렵고 복잡하여 수술 시간이 길고 비용이 많이 들며 주위 조직에 대한 손상의 위험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수근굴 증후군은 과거에 비해 수술의 빈도가 높아지는 추세에 있습니다. 이는 과거에 큰 절개로 수술을 시행했을 때는 흉터도 크고 그로 인한 합병증도 있었으나, 최근 작은 절개로 수술하는 방법이 시행된 후 수술적 치료로 큰 부작용이나 합병증의 발생 없이 증상이 개선되어 환자의 만족도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증세를 보인지 얼마 되지 않았고 젊은 환자라면 약물 치료나 다른 보존적 요법(비수술적인 요법)만으로 증상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증세가 수 개월에서 수 년 이상 지속된 환자라면 수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3개월 이상의 약물 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통해서도 증상의 호전이 없거나, 신경 마비가 진행하는 경우, 혹은 손의 근육이 위축될 정도로 심한 경우라면 수술을 고려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수술 시간은 10분 내외로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며 3일 이내 퇴원할 수 있고 이후에는 통원 치료만으로 충분합니다. 수술 후 2주 동안만 조심하면 그 이후에는 정상 생활이 가능합니다. 수술 후 회복의 정도는 신경의 압박 정도와, 그리고 얼마나 오래 압박이 되어 있었는지, 당뇨병의 유무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손 저림 초기나 중기에 수술을 하신 분들은 수술 후, 그 다음날이면 손 저림이 많이 없어져 수술의 효과가 금방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미 손바닥 근육의 함몰이 있거나, 당뇨가 있는 경우, 그리고 너무 오랜 기간 동안 방치한 경우, 그리고 재발되어 재수술을 한 경우에는 수술을 받더라도, 회복 기간이 상당히 오래 걸리게 됩니다. 엄지 두덩의 근육 위축이 심하고 감각의 저하가 현저한 경우에는 수술의 목적이 손 저림의 완전한 치료보다는 신경 압박으로 인한 증상 악화를 예방하는 것입니다.
부득이하게 전신 마취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입원 기간은 2,3일 정도 이내로 짧고, 통원 치료로 가능합니다. 수술 후에는 붕대를 감은 채로 손의 사용이 가능하며 수술 2주 후에 봉합사를 제거한 후 대부분의 활동이 가능합니다. 봉합사를 뽑은 후에는 더 이상 소독은 필요하지 않으며 수술 후 손의 사용을 억제하는 것은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고, 가능한 범위 내에서 일상 생활을 하는 것이 신경 재생과 손 기능 회복에 더 도움이 됩니다. 환자에 따라 신경 기능의 회복이 더딘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의 환자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수근굴 증후군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한두 가지 예방법만으로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수근굴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잘못된 자세를 고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장시간 동안 손목이 구부러진 상태로 일을 하지 않도록 하며, 평소 손목 돌리기나 깍지를 낀 상태로 앞으로 팔 뻗기 등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경우 키보드나 마우스를 만지는 손가락보다 손목이 낮은 자세로 작업하는 데서 대부분 문제가 생기게 되므로 손목과 손가락을 피아노를 치듯 평형을 유지한 상태에서 컴퓨터 작업을 해야 합니다.

손목을 높이기 위해 스펀지 같은 것으로 받쳐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3~4분 간격으로 손을 털어주고, 의자에 등을 기대어 짧은 휴식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손가락이 약간 뻐근할 때 주먹을 꽉 쥐었다가 천천히 푸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도 손목 신경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수근굴 증후군이 발생한 경우에도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나친 손목이나 손의 사용, 그리고 운동을 억제하고 작업 환경을 개선해서 손의 부담을 덜어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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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3. 8. 14. 17:03

패혈증 질병정보2013. 8. 14. 17:03


전신성 염증반응 증후군과 패혈증
패혈증의 사전적 의미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몸 안에 침입한 다양한 미생물이 일으키는 중증 감염”입니다. 역사적으로는 기원전 15세기 경 고대 수메리아 기록에서도 발열과 해열에 대한 기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질병에 대한 이해와 치료를 위한 연구가 발전되면서 패혈증을 객관적으로 정의하기 위해 1992년 미국에서는 발열 혹은 저체온/빠른 맥박/빠른 호흡/백혈구 수 증가 등의 소견이 있는 전신성 염증 반응 증후군(systemic inflammatory response syndrome, SIRS)에 SIRS의 원인이 미생물에 의한 것으로 확인되거나 의심되는 경우를 패혈증이라고 정의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도 이 정의를 전세계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1995년 미국의 퇴원환자를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중증 패혈증의 빈도가 인구 100,000명당 300건, 사망률 28%, 중증패혈증으로 인한 연간 사망건수 215,000건, 미국 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망의 9.3%를 차지한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2000년의 다른 자료에 의하면 발생빈도 100,000명당 240건으로 연간 미국 내에서 660,000 건이며 사망률은 18%입니다.
1996년에서 2004년까지 영국, 웨일즈, 아일랜드에서 진행된 패혈증 빈도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중증 패혈증으로 인한 입원이 1996년 23.5%에서 2004년 28.7%로 증가하였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이러한 증가는 인구의 고령화,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의 생존율 증가, AIDS 환자의 증가 등과 관련이 있으며, 항생제, 면역억제제, 유치카테터 및 인공호흡기와 같은 의료관련기구 사용의 증가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1990년대 말 보고된 자료에 의하면, 패혈증/패혈쇼크의 원인으로는 여전히 여러 박테리아 특히 대장균(E. coli), 녹농균(Pseudomonas aeruginosa), 클렙시엘라균(Kle -bsiella pneumoniae) 등 그람음성균의 빈도가 높습니다.
그러나 최근 침습성 시술, 인공기구의 사용이 증가하고, 그람음성균을 주 목표로 하는 경험적 항균제요법 등에 의해 다른 박테리아인 황색포도알균(Staphylococcus aureus)을 비롯한 그람양성균에 의한 빈도가 30-50%로 증가하였으며, 진균, 특히 캔디다균(Candida)에 의한 감염증도 최근 5-12%로 증가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패혈증의 병태 생리는 외부에서 침입한 감염균을 생체로부터 제거하기 위해 다양한 혈구세포, 내피세포는 물론 골수 등 모든 면역체계가 활성화되고, 이 과정에서 분비되는 많은 매개물(mediator)에 의해 주요 장기가 손상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비교적 가벼운 감염 질환의 경우라도 지남력의 상실이나 착란 등의 신경학적 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노인의 경우에 혼미 또는 대뇌기능 이상이 초기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국소 신경이상, 발작, 안면신경 마비 등은 드물게 나타납니다.
패혈증에서 회복되면 뇌 기능도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지만, 초기에 뇌병증을 보이면 예후가 불량하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혈관저항이 감소하고, 심근기능이 저하됨에 따라 심실이 확장되어 좌·우심실 이완기말 혈액량이 증가하고, 심박동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러한 심장의 변화는 패혈증 발생 24-48시간에 일어나며, 가역적이어서 5-10일이 경과한 생존자에서 회복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말초혈액에서의 호중구 증가, 혈소판 감소 등이 일어납니다.
가장 흔한 합병증은 출혈로 상처 부위나 위장관 출혈이 가장 흔하며, 크고 작은 혈관에 혈전이 생기기도 합니다.

호흡 기능이 저하되어 호흡곤란과 저산소증이 일어나게 됩니다. 후에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에서 회복된다 하더라도 폐에 중대한 결함이 남을 수 있습니다.
혈압 저하 등에 의해 신장이 손상되어 소변량이 줄고 질소혈증을 보이기도 합니다.
초기에는 고혈당을 유지하다가 패혈증이 진행하게 되면 포도당 신합성이 저하되어 저혈당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발진이나 출혈 병변, 괴사 병변이 생기기도 합니다.

패혈증의 진단에 결정적인 증상이나 징후, 검사법은 없습니다. 패혈증 때 나타나는 신체변화는 개인 간의 차이 뿐 아니라 시간 경과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검사실 진단이 어렵습니다.
반면, 발열 혹은 저체온증, 의식상태의 변화, 설명할 수 없는 황달, 대사산증, 혈소판 감소증 등은 패혈증 진단의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피부나 점막의 새로운 병변 역시 진단적 가치가 있습니다.
감염에 대한 일반적인 말초혈액의 변화는 백혈구, 특히 호중구의 증가입니다. 그러나 장티푸스, 브루셀라증 등 특정균의 감염의 경우 백혈구 감소증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중증 패혈증에서 소아는 성인보다 백혈구 감소증을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발열 역시 감염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이며, 패혈증 진단의 첫 단추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령의 환자, 개방창상 환자, 화상환자, 해열제나 항염증제를 복용한 환자에서는 정상이거나, 오히려 체온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패혈증이 의심되는 환자는 혈액배양을 반드시 시행하여야 합니다. 혈액배양은 말초의 서로 다른 부위에서 한번에 최소 10 mL 씩, 2회 이상 실시하여야 합니다. 필요에 따라 객담, 소변, 뇌척수액, 피부병변, 농양 등에서 배양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화상, 외상, 부신 기능부전, 췌장염, 폐색전증, 파열성 대동맥류, 심근경색, 내출혈, 심장눌림증(cardiac tamponade), 약물중독 등의 비감염성 질환도 패혈증과 유사한 임상 증상 및 징후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특히, 부신 기능부전, 갑상선 기능발작(thyroid storm), 췌장염, 약물 과민반응, 악성 과체온, 열사병 등은 발열 및 혈압 저하 등을 유발하므로, 패혈쇼크와 감별이 필요합니다.
패혈증, 중증 패혈증, 패혈쇼크는 내과적 응급질환입니다. 패혈증 및 패혈증 관련 증상일 가능성을 늘 염두에 두고 진단하는 동시에 적극적으로 치료를 시작하며 위험 요소를 최소해야 합니다.
중증 패혈증의 치료는 항생제를 비롯한 다양한 항상성 유지를 위한 약물치료 및 각 장기 기능부전을 극복하기 위한 지지요법으로 구성됩니다.
패혈증에 의한 유병률과 사망률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입니다. 원내감염에 의한 중증 패혈증과 패혈 쇼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관 및 방광 카테터 등 침습적 시술을 신중히 결정하고, 꼭 시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사용 기간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중증 패혈증 및 패혈쇼크의 사망률은 각각 20~35%, 40~60%로 보고되고 있으며, 특히 예후는 환자의 기저질환에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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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3. 8. 9. 11:28

지방간 질병정보2013. 8. 9. 11:28

지방간은 간내 과도한 지방(주로 중성지방)이 쌓여서 발생되는데 일반적으로 간 무게의 5% 이상의 지방이 쌓이게 되면 지방간으로 진단합니다.
그러나 진단을 위해 간을 꺼내서 무게를 잴 수는 없으므로 간접적인 방법으로 초음파 검사와 조직검사(간의 일부분을 가는 바늘을 이용하여 얻는 방법)로 지방이 쌓인 정도를 알 수 있습니다.
아래의 그림에서 보듯이 정상 간의 겉 모습은 선홍색인데 비해 지방간은 노란색을 띕니다.

정상간과 지방간
이러한 지방간은 과음으로 인한 알코올 지방간과 술과 관계없이 비만, 당뇨, 고지혈증 등과 연관되어 발생되는 비알코올 지방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술은 지방간의 가장 중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술은 g당 7kcal의 높은 열량을 내지만 체내에서 전혀 이용되지 않는 ‘텅 빈 에너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장기간의 음주는 영양결핍을 초래하고 간세포에 지방을 축적시키며 술의 대사산물은 간세포를 손상시킵니다.
술을 자주 마시면 손상된 간세포가 재생할 시간이 없고 체내의 영양 부족 상태를 가져와 간질환으로 진행하기 쉽습니다. 그렇지만, 술을 많이 마신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간질환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술로 인해 간질환이 발생되는 것은 유전적 요인과 관계가 있고 개인차가 심합니다. 하지만 술을 오랫동안 많이 마시는 사람들 대부분은(대략 90% 정도) 알코올 지방간이 됩니다. 이러한 지방간에서 음주를 계속하는 경우 간염을 거쳐 간경변증이 되는 환자는 약 20% 내외로 알려져 있습니다.
술은 원료나 제조 방법에 따라서 여러 종류가 있으나 그 종류나 마시는 방법에 따라서 간 손상 정도가 다른 것은 아니며 가장 중요한 것은 섭취한 알코올의 양과 음주 횟수입니다.
일반적으로 65세 이하의 남자는 하루 30g, 여자는 하루 20g (알코올 10g은 맥주 250cc [대략 1잔], 소주 40cc [1잔], 양주 25cc [1잔]임) 이상을 마시는 경우에 지방간이 발생합니다. 이 양을 우리가 흔히 먹는 소주로 환산하면, 남자는 1주일에 소주 3병 이상, 여자는 2병 이상입니다.

지방간의 진행경과
과거에는 술을 먹는 사람만이 지방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였으나, 최근에는 술을 전혀 먹지 않는 사람에서도 지방간이 자주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술을 거의 먹지 않는 사람에서 발생된 지방간이라 하여 ‘비알코올지방간질환’으로 이름지어졌습니다. 비알코올 지방간 질환은 한가지 병이라기 보다 가벼운 지방간에서부터 만성 간염, 간경변증에 이르는 다양한 병을 포함합니다.
즉, 단순히 지방만 끼어있고 간세포 손상은 없는 가벼운 지방간, 간세포 손상이 심하고 지속되는 만성 간염, 심지어는 복수나 황달 등을 동반하는 간경변증이 생기는 경우까지 병의 정도는 매우 다양합니다. 대부분의 지방간은 가벼운 병이지만 지방간 환자 4명 중에 1명은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시간이 감에 따라 심각한 간질환인 간경변증으로 진행합니다.비알코올 지방간은 비만, 성인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대사증후군과 연관되어 나타나는데 과도한 열량을 계속 섭취하게 되면 체내 지방세포 및 간에 지방이 축적되고 증가된 지방에서 간에 해로운 여러가지 물질(사이토카인)이 분비되어 지방간염과 간경변증으로 진행합니다.
성인형 당뇨병도 지방간의 원인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성인형 당뇨병은 체내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에 대한 저항성 때문에 발생하는데,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한 증가된 인슐린이 혈당을 떨어뜨릴 뿐아니라 지방을 간에 저장시키는 작용도 하기 때문에 지방이 간에 과도하게 쌓여 지방간이 됩니다. 또한 혈관 내 총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의 양이 정상치 이상으로 증가된 고지혈증의 경우, 간의 해독기능과 지방분해 기능을 저하시켜 지방간을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이 외에도 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 심장약 등의 약물이나 한약 혹은 여러가지 민간요법으로도 지방간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통계는 아직 없지만 외국의 경우에는 간 기능 이상으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의 대부분(60~80%)이 지방간 때문이고, 심지어는 전체 인구의 20~30%가 지방간이라는 연구가 있을 정도로 지방간은 매우 흔합니다. 지방간 중에서 알코올 지방간 혹은 비알코올 지방간 각각이 차지하는 비율은 정확한 통계는 없으나 우리사회처럼 서로 술을 권하는 분위기에서는 아직도 알코올 지방간이 더 많을 것으로 추측됩니다.그러나 최근에 국가에서 시행하는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짧은 기간에 비만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당뇨병 유병률도 증가하고 있습니다.따라서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대사증후군과 연관된 비알코올 지방간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지방간의 증상 및 치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 비만과 당뇨병의 증가 추이

지방간은 증상이 거의 없으며 간혹 우상복부 불편감이나 약간의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외 전신 쇠약감이나 피로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다른 이유로 병원에 내원하여 혈액 검사로 간기능 검사를 하거나 초음파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어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일단 병원에 내원하여 기본적인 진찰과 검사를 해야 합니다. 또한 비알코올 지방간은 대부분 비만, 당뇨, 고지혈증 등이 있는 환자에서 발병되므로 이러한 위험인자가 있는 분들은 지방간에 대한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지방간의 진단에는 과도한 양의 술을 지속적으로 음주한 경력이 있거나,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등을 진단받았거나 치료 중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또한 환자의 대부분은 과거에 “간기능 검사에 이상이 있다”는 병원의 검사소견을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과거병력에 대한 문진이 중요합니다. 과거에 다른 간질환(B형, C형간염이나 자가면역성간염 등)을 진단받은 환자는 지방간만으로 진단하기 힘들므로 다른 간염이 동반되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위에서 말씀 드렸듯이 약제에 의한 지방간도 많기 때문에 환자가 먹고 있는 약물이나 건강보조식품 등에 대해서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지방간이 진행되어 간경변증 등으로 발전하면 지방간 고유의 특징인 간 기능 검사의 이상이나 초음파 검사의 이상소견 등은 사라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환자의 과거력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방간 환자의 특징적인 신체검사 소견은 없습니다. 체중과 키를 측정하여 체질량지수를 알아보아 비만 여부를 확인하고, 복부둘레와 엉덩이둘레를 측정하여 복부비만 여부를 확인합니다. 복부 진찰 소견에서 복부 비만 소견을 보이거나 간의 크기가 커져서 만져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체질량지수 계산법
지방간 진단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검사는 혈액검사로 간 기능을 측정하는 것입니다. 위에서 말씀 드렸듯이 지방간 환자의 대부분은 정기검사 혹은 간단한 혈액검사에서 간 기능 수치의 이상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간 기능 검사 중에서 특히 AST와 ALT (과거 GOT, GPT로 불림)의 경미한 상승을 보이는데 흔히 200 IU/L (정상치 40 IU/L 이하)이상은 넘지 않는 것이 보통입니다. 특히 알코올 지방간에서는 AST가 ALT보다 높은 경우가 많고, 비알코올 지방간에서는 반대로 ALT가 AST보다 높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GGT (gamma GT)는 알코올, 비알코올 지방간에서 모두 증가하며, 특히 알코올 지방간에서는 음주량과 비례하여 GGT 수치가 증가하므로 환자의 경과관찰에 도움이 됩니다.지방간은 다른 간질환이 없을 때 진단이 가능한 질환이므로 간염을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원인에 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혈액검사로 가능한 것은 B, C형 간염바이러스에 대한 검사, 자가면역성간염 검사, 윌슨씨병(Wilson’s disease), 유전적혈색소증(hemochromatosis), 원발성담도경화증 등에 대한 검사가 있습니다. 이러한 혈액검사가 모두 음성(정상)일 경우에 지방간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간단한 간기능 검사 이외에도 여러가지 혈액검사는 필요합니다.
예) 여자 46세, 비알코올 지방간 환자의 간기능 검사 소견AST 37 IU/L (정상치 5-38 IU/L), ALT 76 IU/L (5-40),GGT 83 IU/L (정상치 11-75 IU/L)
예) 남자 41세, 알코올지방간 환자의 간기능 검사 소견AST 86 IU/L (정상치 5-38 IU/L), ALT 41 IU/L (5-40),GGT 342 IU/L (정상치 11-75 IU/L)
초음파 검사는 간 기능 검사와 더불어 지방간 진단에 꼭 필요한 검사입니다. 일반적으로 지방간의 초음파 소견은 정상 간에 비해 하얗게 보이고 간내혈관 등의 구조물이 잘 보이지 않게 됩니다. 또한 우측 신장(콩팥)과 비교하여 더 밝게 보이면 지방간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초음파로 지방간의 진행된 정도(대략적인 간내 지방의 양)를 경도, 중등도, 중증으로 나눌 수 있으나, 초음파 검사만으로는 지방의 양이나 지방간염 혹은 간경변증으로 진행되었는지를 정확히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CT 검사에서 지방간은 정상간에 비해 어둡게 나타나며, 초음파와는 반대로 간내 혈관이 정상간보다 더 잘 보이게 됩니다. 그러나 CT 검사는 지방간의 진행된 정도를 판단하는데 초음파보다 효과적이지 못합니다. MRI 검사는 지방간의 정도를 파악하는데 CT보다 유용하나 검사비가 매우 비싸고 초음파에 비해 결과도 좋지 않아서 잘 이용되지 않습니다.
간 조직검사는 초음파를 보면서 우측 갈비뼈 사이로 가느다란 바늘을 간에 집어넣어 적은 양의 간 조직을 얻어서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지방간에서 조직검사는 간내 지방의 침착 정도를 정확히 알 수 있으며 동반된 염증이나 섬유화 등을 알아보아 환자의 장기 예후(지방간염, 간경변증으로 진행 여부)를 판단하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지방간의 진단을 위해서 간 조직검사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혈액검사와 초음파 검사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방간에서 조직검사는 꼭 필요한 환자만을 골라서 적절한 시기에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알코올 지방간은 조직검사를 많이 하지 않습니다. 알코올 지방간은 술을 끊으면 거의 대부분 환자들이 정상간으로 회복되기 때문입니다.
상대적으로 최근에 비알코올 지방간 환자에서 간 조직검사가 많아지고 있는데, 그것은 아직도 비알코올 지방간의 발생기전과 예후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조직검사를 통해 환자의 치료나 예후판단을 잘 하기 위해서입니다.
정리하면, 조직검사에서 단순히 간에 지방만 많이 쌓여 있는 경우에는 간 기능 이상이 오래 지속되어도 간경변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매우 낮으나, 조직검사에서 지방뿐 아니라 염증이나 섬유화 등이 동반되어 있는 지방간염의 경우에는 간경변증, 더 나아가서는 간암 등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좀 더 적극적인 치료를 위해 조직검사가 필요한 것입니다.
지방간 환자에서 조직검사가 필요한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지방간의 치료는 알코올, 비알코올지방간에 따라 약간 다르므로 나누어 설명을 드립니다.
알코올 지방간은 과도한 음주로 발병되므로 치료는 술을 끊는 것으로 시작해서 술을 끊는 것으로 끝납니다.
특히 알코올에 의한 간 손상의 초기 상태인 지방간은 술을 끊으면 정상으로 회복되므로 가능하면 빨리 끊는 것이 좋습니다. 흡연과 마찬가지로 금주를 시작하기는 쉬우나 지속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술을 끊는 데에는 개인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가족이나 동료, 의료진의 사랑과 협조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술을 완전히 끊는 것이 어렵다 하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음주량을 줄인다면 간 손상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되므로 금주를 실천하기가 어렵다면 술 마시는 횟수나 주량을 줄이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안전한 음주의 기준은 없지만,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남자는 일주일에 소주 2병 이하, 여자는 소주 1병 이하가 적당하고 한 번 음주 후에 적어도 2~3일은 술을 먹지 않는(휴간기)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영양 부족 상태에서 술로 인한 간 손상이 더 심해지므로 식사를 거르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개인의 의지로 음주가 어려운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여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정신과적인 치료를 받거나 금주동호회나 전문상담요원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술을 끊거나 줄이는 방법 이외에 항산화제(비타민 E, 비타민 B, C)가 치료제로 사용됩니다. 간세포 보호제인 우루소데옥시콜린산(urosodeoxycholic acid, UDCA)이나 실리마린(silymarin) 등이 효과가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지방간질환 환자의 70~80%는 비만이고, 그 외에 상당수 환자는 과체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체중감소는 인슐린 감수성을 향상시켜서 지방간이 호전됩니다. 체중은 6개월에 대략 현재 체중의 10% 감량을 목표로 합니다. 운동요법은 중간 강도의 운동을 주 3회 이상, 1회에 60~90분 정도를 권장합니다. 식이요법으로는 비중이 적은 음식(튀긴 음식, 기름기 많은 음식 등)은 가급적 피하고 경도 비만(체질량지수 25~29.9사이)의 경우 매일 500 kcal를, 중등도 비만(30~34.5사이)에는 500~1,000 kcal의 음식 섭취를 줄여 체중을 1주에 0.5 kg정도를 줄이도록 노력합니다.
그러나 아주 낮은 열량의 음식으로 빠른 시간에 과도한 체중감량은 간내 염증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체중의 약 5% 정도만 감량해도 인슐린저항성이 개선되고 간 기능 수치가 호전된다는 보고도 있어 비교적 적은 양이라 해도 체중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지방간 환자의 음식 소비형태가 정상인과 거의 같아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의 비율이 중요한 것으로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최근 고중성지방혈증을 동반한 지방간 환자에서 오메가-3 지방산(polyunsaturated fat, omega-3 fatty acid)의 투여로 간 기능 수치가 호전되었다는 연구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중에 있는 오메가-3는 제조되는 과정에서 제조회사마다 순도나 성분이 차이가 나서 치료용량을 정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고 아직도 치료효과가 확실한 것은 아닙니다. 식이나 운동요법으로 한계가 있는 환자나 고도 비만인 경우는 체중감량, 약물요법(orlistat)으로 체중감량을 도울 수 있습니다.
과거 우리나라에는 비만수술요법의 대상이 되는 고도비만 환자가 매우 드물었으나, 최근에는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비만수술요법(bariatric surgery)은 고도비만(체질량 지수 > 40 Kg/m²)이거나 체질량지수 > 35 Kg/m² 이상이면서 당뇨나 고혈압 등 위험인자가 동반된 경우에 권장됩니다.
비만수술요법으로는 1) 조기포만감을 유도하여 음식섭취를 줄이는 시술(gastric banding), 2) 소장을 우회시켜 흡수 불량을 유도하는 시술(jejunoileal bypass), 3) 위 두 가지 모두의 효과를 얻기 위한 시술(Roux-en-Y gastric bypass, bilopancreatic diversion)이 있습니다. 비만수술요법 후에 간기능 수치의 호전과 간내 지방의 감소는 대부분에서 보고되었으나, 염증과 섬유화의 호전에 대한 결과는 일정치 않습니다. 현재까지의 연구 중에서는 지방간 환자에서는 조기포만감을 유도하여 음식섭취를 줄이는 시술이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 2형(성인형) 당뇨병 치료제는 모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중 인슐린 주사와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는 보통의 먹는 당뇨병 치료제인 설포닌유레아 계열(sulfonylurea)은 작용기전에서 인슐린 분비와 관련되어 효과가 적고, 메트포르민(metformin)이나 최근에 개발된 티아졸리디네디온(thiazolidinedione, [rosiglitazone, pioglitazone] 등)은 간 내에서 당 생성을 억제하고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시켜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티아졸리디네디온은 포도당 수용체를 증가시켜 근육에서 당의 흡수를 촉진하고, 지방세포의 분화를 촉진하고 지방의 분산을 조절하여 중심비만(central obesity)을 감소시킵니다. 따라서 티아졸리디네디온은 체중의 변화없이 인슐린 저항성을 감소시키고 간내 지방 침착을 감소시켜 지방간 및 지방간염의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당뇨병이 없는 지방간 혹은 지방간염 환자에서는 의료보험으로 인정받지 못하여 약값이 비싼 단점이 있습니다.
지방간 질환의 발생기전의 하나인 산화 스트레스 감소를 위해 항산화제 사용이 연구되고 있으며, 비타민 E(토코페롤)는 간 기능 수치 및 조직검사에서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간내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항산화물인 글루타치온의 전구물질인 여러가지 약제들(Betaine, N-acetylcysteine, S-adenosyl-methionine [SAM])을 간내 글루타치온을 증가시키는 항산화작용으로 지방간 치료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실리마린(silymarin)은 간접적인 항산화 작용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나 명확히 밝혀진 사실은 없습니다. 간세포 보호제로 흔히 사용되는 우루소데옥시콜린산(ursodeoxycholic acid)은 부작용이 없는 좋은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으나 최근에 효과가 없다는 보고도 있어 좀더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고지혈증 치료제인 젬피브로질(gemfibrozil)이나 아토바스타틴(atorvastatin)은 고지혈증과 연관되어 발생한 지방간뿐만 아니라 고지혈증과 연관없이 발병한 지방간에서도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아토바스타틴과 같은 스타틴(statin) 계열 약물은 근육에서 미토콘드리아에 손상을 준다는 보고가 있어 단순 지방간 치료에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고 간 조직검사에서 지방간염으로 진단된 환자에서만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방간 질환은 상대적으로 진단 당시 가벼운 질환이며 장기간 서서히 나빠질 수 있는 질환으로, 약제의 선택도 단기 및 장기간 사용 후에도 부작용이 없는 것이어야 합니다. 따라서 약제의 개발이나 발견은 다른 질환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최근까지도 지방간 질환의 발병기전이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아서 지방간질환에 도움이 된다는 약제가 범람하는 실정이므로 치료는 간 전문의와 상의 후에 본인에게 맞는 치료를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 새로 발견되는 병의 발병기전에 맞춰 새로운 약이 나올 것이기 때문에 지방간 치료의 전망은 밝다고 하겠습니다.

엄밀히 말해서 지방간의 합병증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방간이 지방간염, 간경변증, 간암으로 진행할 수 있고, 대사증후군(비만, 당뇨, 고지혈증)에 의해 지방간이 발병하므로, 심혈관계질환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를 합병증이라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연구는 아니지만, 외국의 보고에 의하면 전체 지방간 환자의 10% 정도가 지방간염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단순 지방간은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진행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지방간염은 장기간 관찰하면 10~20%에서 간경변증으로 진행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지방간과 지방간염의 구별이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지방간과 지방간염은 일반적인 혈액검사와 초음파 검사만으로는 감별할 수 없으며, 꼭 조직검사를 해야 알 수 있습니다. 지방간으로 진단받고 4~6개월 치료를 받았으나 간 기능검사의 호전이 없는 환자는 지방간염으로 진행되었는지 조직검사를 통하여 확인해야 합니다. 지방간에서 지방간염으로 진행되는 기전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간내 쌓인 지방이 간세포의 파괴 및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을 분비하여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조직검사에서 지방간염으로 진단되면 지방간 치료와 거의 동일하지만 지방간에서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지방간, 지방간염에서 진단받지 못하고 간경변증으로 바로 진단 받으면 원인을 알 수 없는 ‘원인미상(cryptogenic) 간경변증’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외국에서는 원인미상 간경변증의 대부분이 지방간과 관련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잠재적 B형간염바이러스에 의한 경우가 많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당뇨, 비만 등의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지방간질환도 증가하여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원인미상 간경변증에서 지방간 질환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방간에 의한 간경변증이라도 다른 원인에 의한 간경변증과 경과 및 치료는 비슷하며 간암 발생률이 매우 높아지기 때문에 주기적인(매 6개월마다) 초음파 검사와 혈액검사가 필요합니다.
과거부터 비만, 당뇨병 등은 간암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대사증후군과 연관되어 지방간염은 간경변증으로 진행한 후 간암이 발생하거나 혹은 지방간염에서 바로 간암이 발생되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미국의 연구에서는 원인을 찾을 수 없었던, 원인미상 간암의 대부분(90% 이상)이 지방간 질환과 관련되어 있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1993년부터 1995년 사이의 간암의 원인과 상당한 기간의 차이를 두고 2000년에서 2002년까지 사이에 발생한 간암의 원인을 비교하였더니 2000~2002년 사이에 원인미상 간암의 비율이 과거에 비해 많이 증가하였으며, 그 환자들 대부분은 지방간 질환을 의심할 수 있는 환자였다는 연구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도 앞으로 서구화된 식생활과 생활습관의 변화로 지방간질환에 의한 간암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생각되며, 지방간으로 진단받으면 적극적인 치료와 주기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표. A(1993-1995년)와 B(2000-2003년) 사이의 간세포암 원인별 분석
최근 외국의 연구에 의하면 지방간질환 환자의 주된 사망 원인이 진행된 간질환(간경변증, 간암)에 의한 경우보다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한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따라서 지방간 환자는 심혈관계 질환(협심증, 심근경색, 부정맥 등)에도 검진을 주기적으로 해야 합니다.

지방간은 알코올, 한약이나 약제, 비만, 당뇨, 고지혈증 등으로 비교적 원인이 뚜렷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원인이 될 수 있는 기저질환이나 음식 등을 피하거나 잘 치료하면 지방간은 충분히 예방 가능한 질환입니다.
약 10~20%의 지방간 환자에서 간 기능이 정상을 보입니다. 심지어 지방간염이나, 간경변증 때에도 혈액검사가 정상일 수 있습니다. 외국의 연구에 의하면 이런 환자의 상당수가 당뇨병 환자였다고 보고하였습니다. 간 기능이 정상이라도 지방간일 수 있으며 특히 당뇨병을 가진 환자는 간 기능검사가 정상이라도 초음파 검사를 통해 지방간 유무를 확인해야 합니다.
지방간의 진단에 조직검사는 꼭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방간염으로 진행되었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현재까지 조직검사보다 정확한 검사는 없습니다. 지방간이 오래 지속된 환자는 꼭 지방간염 유무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방간염은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간에 좋은 것으로 흔히 알려진 식품은 대단히 많습니다(인진쑥, 동충하초, 헛개나무, 돌미나리, 신선초, 케일, 상황버섯, 운지버섯, 인삼, 웅담 등). 하지만 이 중 성분 분석이 모두 끝나고, 동물실험이나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으로 약효가 입증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간 전문의들은 여기에 매우 부정적입니다. 간은 섭취한 모든 음식이나 약물을 대사하고 해독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이러한 약물들을 먹으면 먹을수록 간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게 되어 오히려 간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남용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또한 일부 약제는 오히려 지방간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지방간의 진행된 형태인 지방간염은 간경변증과 더 나아가서 간암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방간으로 진단되어 오래 경과된 환자 분들은 주기적인 검사와 적극적인 치료로 간경변증, 간암 등을 예방하고, 조기 발견을 통해 완치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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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3. 6. 19. 10:26

성병(남성) 질병정보2013. 6. 19. 10:26

성병은 성매개감염증이라고 불립니다.
‘성매개감염증’이란 과거에 임상증상과 병변이 생식기에 존재하는 상태를 나타내는 성병(Venereal Disease, VD)이라는 용어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WHO(세계보건기구)에서는 이들 질병의 역학적 특성인 성접촉에 의하여 전파되며, 임상증상이나 병변의 유무에 관계없이 병원체의 전파에 의한 감염증 또는 성매개감염증(Sexually Transmitted Infection: STI)으로 부를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성매개감염증은 세계적으로 바이러스성을 제외하고 약 3억 4천만 명 규모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세계보건기구)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성병 하면 대표적으로 임질, 매독을 꼽았으나 페니실린의 사용 이후 매독은 매우 드물어졌습니다. 요즘 가장 흔한 성병으로는 임질, 크라미디아, 헤르페스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그 외에 곤지롬, 각종 질염(트리코모나스, 칸디다, 세균성 질염), 사면발이 등이 있으며, 간염 바이러스도 성관계로 옮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우리나라 기업들의 해외 파견 근무가 많아지면서 열대 지방에서만 볼 수 있는 성병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성병은 전염병이므로, 일단 걸리면 철저히 치료해야 합니다.

남성의 생식기 구조

남성의 생식기 구조
남성의 생식기관은 정자 및 성호르몬을 생산하는 고환(정소)과 정자의 성숙장소인 부고환(부정소), 정자를 실어 나르는 정관, 성교를 하기 위한 음경, 그리고 정액을 분비하는 부속선인 정관과 전립선으로 구성됩니다.
정자는 남성의 고환(정소)에서 생산되어 부고환에서 성숙되었다가 정관을 따라 이동합니다. 남성이 성행위를 통해 사정을 하게 되면 정관의 팽대부 속에 모여 있던 정자는 정낭과 전립선의 분비물에 섞여 요도를 따라 몸 밖으로 배출됩니다.
정액의 약 60%는 정낭에서, 약 30%는 전립선에서, 나머지 5% 정도는 요도에서 생산되는 분비물로 구성되며, 정액에 포함된 정자는 비록 숫자는 매우 많지만 부피에 있어서는 극히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정자의 이동경로
성병은 제 3군에 속하는 법정 전염병으로, 현재 7종(매독, 임질, 연성하감, 비임균성요도염, 클라미디어감염증, 성기단순포진, 첨규콘딜롬)이 지정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성병의 원인균은 30여 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성병을 일으키는 원인균의 형태는 다음과 같습니다.
성병은 이러한 균에 의한 감염에 의해 발병되며 주 감염경로는 감염된 사람과의 직접적인 성행위이지만, 성생활의 패턴에 따라서는 입이나 항문을 통해 전염되기도 합니다. 단 사면발이 같은 성병은 예외적으로 타월이나 속옷, 카펫 등에서 옮기기도 합니다.
성병에 걸리면 전신 및 피부, 구강, 목구멍, 질과 회음부 등에 각각 특징적인 변화가 나타납니다.
전신에 나타나는 미열이나 몸살 기운은 매독이나 임질, 바이러스 감염의 전구 증상일 수 있습니다.
모기에 물린 것 같은 부푼 자국이 저절로 없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옴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매독에 걸려도 피부 발진이 생기는데 주로 손바닥이나 발바닥에 잘 생기며, 갑자기 머리카락이 빠지는 탈모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매독일 경우 구강 내에 궤양이 생길 수 있으며, AIDS 감염시에는 구강 내에 잘 생기는 칸디다 때문에 하얀 꺼풀이 입 안을 덮습니다. 임질의 경우도 목 감염이 될 수 있습니다. 매독의 경우에는 여자보다 남자에게 더 흔하게 궤양이 생기며, 임질일 경우에는 대하증, 복통 등이 함께 발생합니다. 또한 칸디다성 질염이나 트리코모나스 질염인 경우 각각 특징적인 냉이 있습니다.
헤르페스일 때는 회음부에 수포나 궤양이 생기기도 하고, 곤지롬일 때는 닭 볏 모양의 사마귀 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매독일 경우에는 궤양 증상이 생길 수 있으며, 임질이나 기타 요도염일 경우에는 요도 끝에서 고름 같은 분비물이 흐를 수 있습니다. 성기에 생길 수 있는 이상의 병변들이 점차 항문 주변까지 번지기도 합니다.
성병에 걸리더라도 증상이 애매하거나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있으므로 성병에 노출될 만한 상황이 있었는지를 생각해 본 후, 만일 가능성이 있으면 정밀 검사를 받아 병이 진행되기 전에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매독은 트레포네마 팔리디움(Treponema pallidum)이라는 세균에 의해서 생기는 성병입니다.

매독균
매독에 감염된 산모의 태아는 태반을 통해서 전달된 균에 의해 선천성 매독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전파의 위험도는 임산부의 매독 시기에 따라 상이하나, 거의 100%에서 태아에게 전파됩니다.
선천성 매독은 임신 기간 중 어느 때나 전파가 가능하나, 대부분이 임신 후기에 일어납니다. 이는 임신 16주까지는 태반의 방어막으로 인해 태아 감염이 방지되지만, 이후 방어막이 쇠퇴하면서 모체의 태반을 통해 매독균이 태아에게로 전해질 위험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가능하면 매독 치료는 임신 16주 이전에 받는 것이 좋습니다.
생후 2년 이내에 증세가 나타나는 것을 조기 선천성 매독이라고 하고, 2세 이후에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후기 선천성 매독이라고 합니다. 선천성 매독은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정도로 위험도가 높은 만큼, 적절한 임신 전 검사와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성인의 2기 매독과 유사하며, 비염, 피부 발진, 피부 벗겨짐 등이 나타나고 뼈의 파괴성 변화로 인한 통증으로 일시적인 마비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아 변형, 간질성 각막염, 난청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매독의 진단은 혈청검사를 통해 가능하며, 환부를 관찰하여 어느 단계의 매독인지 판별할 수 있습니다. 특별한 증상 없이 혈청검사에서 매독양성 반응이 나오면 잠복매독이라고 합니다. 신경 증세가 나타나거나 잠복기가 오래된 것으로 보이면 뇌척수액 검사를 시행하여 신경매독인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신경매독을 진단하기 위한 뇌척수액 검사
매독의 치료제는 항생제의 일종인 ‘페니실린’을 사용합니다. 치료는 본인뿐만 아니라 성배우자도 같이 해야 하며, 치료가 완전히 완료될 때까지는 성관계를 금하도록 합니다. 치료가 끝난 후에도 1기와 2기 매독, 그리고 감염된 지 1년 이내인 매독은 정기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치료에 대한 반응 정도와 재발 여부를 점검해야 합니다.
매독은 초기 단계에서 치료가 잘 되며, 치료 시작 시기가 빠를수록 완전히 치유됩니다. 하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예후가 나쁘며, 특히 선천성 매독이 생후 수주일 이내에 발병한 경우에는 치료가 어렵습니다. 늦게 치료를 시작하면 일생 동안 약양성으로 남을 수 있으므로, 치료 완료 후에도 3, 6, 12개월에 혈청 검사를 받도록 합니다.
한편, 매독에 걸린 임산부가 치료를 받지 않으면 25%에서 태아가 자궁 내 사망을 일으키고, 25~35%는 주산기에 태아가 사망하게 됩니다. 임산부가 초기에 충분한 치료를 받으면 6개월 후에는 80%, 12개월 후에는 90%, 2년 후에는 100%가 혈청 검사 상 음성이 됩니다.
매독균은 손상된 피부나 점막을 통해 침투하므로 본인이나 파트너의 성기나 질, 회음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에는 성관계를 삼가야 합니다. 그리고 성관계 파트너의 숫자가 늘어날수록 성병에 감염될 위험 또한 커지므로 파트너와 일대일 성관계를 유지하도록 합니다.
모든 임산부는 정기적인 검사를 받도록 합니다. 매독에 걸렸다 하더라도 임신 4개월 이내에 치료를 받으면 태아에게 감염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고, 임신 4개월 이후에도 치료하면 태아도 함께 치료 가능하므로 반드시 치료에 임하도록 합니다.
1차적으로 매독균이 침투한 곳에는 피부가 허는 궤양, 전문용어로는 “경성하감”이라는 피부 병변이 생깁니다. 궤양은 균이 침투한 지 10-90일경에 생기며, 특징은 통증이 없다는 것입니다. 궤양의 크기는 크고 확연할 수도 있지만, 작아서 쉽게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궤양이 크든 작은 간에 이런 궤양을 통해 균이 전염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합니다. 궤양은 얼마 후에 저절로 아물지만, 궤양이 아물었다고 해서 병이 다 나았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그때부터 매독균은 혈액을 타고 전신으로 퍼지는 2차적 단계에 들어서기 때문입니다.

후천성 매독
매독이 2차적 단계에 들어서서 3∼6주가 경과하면 피부 발진이 생깁니다. 피부 발진은 다양하게 생기며, 몸의 넓은 부위를 차지할 수도 있고 극히 일부에 국한되기도 합니다. 특징적으로 손바닥과 발바닥에 발진이 생기기도 합니다. 물론 발진을 통해 전염이 가능합니다. 때로는 머리카락이 한 웅큼씩 빠지거나 피부 발진 없이 바로 3차적 단계로 진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피부 발진이 없어진 후 3차적 단계에 들어서기까지의 잠복기는 수개월에서 수년 이상 될 수도 있어 꽤 오랫동안 별 증상 없이 지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마치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아서 증상 없이 진행된 매독 때문에 갑자기 심장병이 생기거나 장님이 될 수도 있으며, 더 심하면 뇌에도 침범하여 신체의 일부가 마비되거나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매독 예는 임상 소견과 혈청학적 방법에 의존하며, 잠복 매독에서는 임상 소견마저 없어 혈청학적 방법에만 의존하여 진단하게 됩니다. 다른 혈청 검사와 마찬가지로 초기 감염에서는 항체가 나타나지 않고, 위양성이 가능하며, 면역 이상 환자에서는 해석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매독은 암시야 검사나 면역형광법으로 원인균을 확인하여 확진할 수 있습니다.
페니실린이 매독 치료에 유효한 약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실제 치료에 있어서는 병의 경과에 따라 사용량이나 기간이 다르며, 대개 초기에는 근육 주사로 1-3번 치료하고, 더 오래된 매독은 정맥 주사로 치료합니다.

고환염은 다양한 원인에 의하여 고환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고환에 염증이 생겨서 고환이 있는 부위가 빨갛게 부어서 아프고 열이 나는데, 덜덜 떨릴 정도로 한기가 드는 일이 많습니다. 고환염이 발생하면 통증이 매우 심하여 환자가 어찌할 줄 모르고 어떤 자세를 취해도 편하지 않아 안절부절 못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 발현에 따라 급성과 만성 고환염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급성 고환염은 대부분 세균 감염에 의합니다. 흔한 것으로는 대장균, 포도상 구균, 연쇄상 구균이 많습니다. 신체의 다른 감염 질환에 이어 2차적으로 올 수도 있으며, 혈류를 통하여 감염, 정관을 통한 감염 등의 경로가 있습니다. 세균 감염이 원인인 경우 고환염은 한쪽에서만 일어나며, 양쪽에 동시에 일어나는 일은 드뭅니다. 특징적으로 볼거리(유행성 이하선염)에 의해 일어나는 고환염은 바이러스 질환에 의합니다.
만성 고환염은 고환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는 병입니다. 만성 고환염과 같은 증세가 나타난 경우에는 현재로는 만성 고환염보다도 오히려 암 등의 고환 종양인 경우를 먼저 고려해야 하므로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개 아프며, 붓고 발열이 있습니다. 볼거리 등의 급성 감염을 앓고 난 후 2차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 경우는 고환의 위축을 가져와 이후 무정자증이나 정자 감소증이 되어 남성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스스로 느끼는 증상은 적으나 고환이 붓고 단단한 경우가 많고, 고환에 울퉁불퉁한 멍울이 생기기도 합니다.
고환염의 치료는 원인에 대한 치료가 원칙입니다. 즉, 세균 감염에 대하여 항제를 처방하고, 소염 진통제를 동시에 사용합니다. 고환염 자체는 며칠이면 쾌유되지만 그 후에 고환의 위축을 초래하고, 양쪽 고환이 침해되면 불임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농양을 형성한 경우는 외과적 처치가 필요합니다. 회복기간 동안 안정하여야 하며 냉습포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고환염의 치료는 비뇨기과의 담당이지만 어린이에서 유행성 이하선염을 수반하여 2차적으로 발생한 경우에는 소아과에서 치료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치료 중에도 안정에 힘쓰고 고환을 냉습포합니다. 냉습포는 얼음 주머니를 고환에 댄 채 식히지 말고, 찬물에 짠 수건으로 고환을 감싸듯이 하여 식혀 줍니다.

임균성 요도염은 다른 말로 “임질”이라고도 불리며, 임질균에 의한 요도 감염을 뜻합니다. 이것은 임질균이라는 세균 감염이 원인으로 성적 접촉에 의해 전염이 됩니다.
임질균(임균, Neisseria gonorrhoeae)은 임질을 일으키는 그람음성세균입니다. 콩처럼 2개의 균이 1쌍을 이루는 쌍구균으로 분류되며, 요도에서 분비되는 고름을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임질균은 감염된 성기에 건강한 점막이 성교나 키스 등을 통해 접촉함으로써 감염되며, 요도염과 성기점막의 염증, 관절염 그리고 균혈증과 심내막염 등을 일으킵니다.

임질균에 의한 요도염
주로 성교를 통해 감염되지만 입이나 항문을 통해 감염될 수도 있습니다. 임균성 요도염은 잠복기가 매우 짧아서 임질균 보균자와의 성교 후, 2~5일쯤 지나면 증상이 나타납니다.

임균성 요도염의 주요 증상은 요도의 입구가 빨갛게 헐거나 배뇨 시 요도에 타는 듯한 통증이 일어날 수 있으며, 요도의 가려움증, 빈뇨, 따끔따끔한 배뇨통 등이 나타나고, 며칠 후 요도에서 노란 요도 분비물(고름)이 나옵니다.
음경이나 자궁경부의 분비물을 그람염색하여 특징적인 세포 내 그람음성 쌍구균을 확인하는 그람염색시험법이 많이 사용됩니다. 그러나 증상이 없거나 증상이 미미한 임질에서는 검사결과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그람염색으로 판단이 애매한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효소 면역 검사법(enzyme immunoassay)이라는 특수한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임균성 요도염은 항생제를 적절히 사용하여 완치할 수 있습니다. 확실한 치료를 위해서는 충분한 양의 항생제를 충분한 기간 동안 사용하여야 하며, 임의로 약을 중단하거나 함부로 항생제를 남용하는 것은 균의 내성을 키울 수 있으므로 절대 해서는 안 됩니다.
임질의 치료는 다른 성병과 마찬가지로 성 상대자를 항상 함께 치료해야 합니다. 특히 남자 파트너가 임질일 경우에 여성 파트너는 초기에 아무 증상이 없기 때문에 치료에 비협조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여성 배우자가 치료에 참여하지 않으면 여성측이 계속해서 임질균을 퍼트리는 역할을 하게 될 뿐 아니라 병이 진행하면서 골반 내 염증이나 불임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남성과 여성이 함께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자 임질 환자의 여성 배우자는 증상 여부나 검사결과에 관계없이 무조건 치료에 포함시키는 역학적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설령 여성 배우자의 검사 결과가 정상이라도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임질 환자의 70%는 대개 순수한 임질균에만 감염되는 것이 아니라 기타 균(클라미디아, 유레아플라즈마 등)과 혼합 감염의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임균은 물론 기타 비임균성 요도염의 치료를 병행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그렇지 않고 임질만 치료하면 임질 치료 후에도 비임균성 요도염에 의한 증상이 지속되는 “임질 후(後) 요도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임질의 합병증은 남성의 부고환, 전립선, 정낭 등에 염증이 일어날 수 있고 요도가 좁아지는 요도협착이 생기기도 합니다. 여성에게는 직장 항문염, 난관염 및 골반 장기염을 합병할 수 있고 그 결과 불임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임질균이 혈류를 타고 돌아다니는 패혈증이 되면 관절염이나 뇌막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완전히 나을 때까지는 성교와 음주는 절대로 피해야 하며, 열이 없을 때에는 목욕을 해도 됩니다.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페팅이나 오럴 섹스 등이 일반적으로 행해지는 요즈음, 완전한 예방법이라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성교 후에 배뇨를 한다든가 성기를 깨끗이 씻는 것은 임균성 요도염을 예방하지 못합니다. 또한 성교 전후에 항생제를 복용하는 것은 내성균을 만들거나 병의 진단을 늦어지게 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임질균을 제외한 균에 의한 요도염을 통틀어 비임균성 요도염이라 합니다. 이것은 임질균 이외의 병원균이 성교 또는 성행위에 의해 감염하여 발병하는 요도염입니다.
비임균성 요도염은 임균성 요도염만큼 격렬한 증상은 없으나, 비교적 잘 낫지 않는 까다로운 병입니다. 남성에게 많이 볼 수 있으며, 여성의 경우에는 방광염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병이 주로 발생하는 연령은 임균성 요도염과 마찬가지로 성적으로 활발한 젊은 사람들입니다.
비임균성 요도염은 다양한 원인균에 의해 발생합니다.
비임균성 요도염을 일으키는 원충으로, 10-7㎛ 크기의 배모양의 활동성이 있는 원충이며 4개의 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성 생식기와 남성의 요도와 전립선에 서식하며, 습한 환경에서 직접 접촉에 의해 전파됩니다.

비뇨 생식기에 주로 존재하며, 비임균성 요도염, 전립선 요도염, 산후열, 자궁내막염, 자궁경관염 등과 관련성이 있습니다.
비임균성 요도염의 원인균으로, 성인 가운데 60~80% 정도의 사람에게 발견됩니다. 신생아에게 전염되는 특성을 보이며, 이 경우 수막염meningitis)과 폐렴(pneumonia)을 유발시키고, 심하면 신생아가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비임균성 요도염 원인의 30∼60%를 차지하고 있으며, 임질 후(後) 요도염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균입니다. 클라미디아는 성병으로서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불임을 일으키는 원인균으로 매우 중요합니다.
비임균성 요도염이나 질염을 유발하는 곰팡이균으로, 단세포의 구형 또는 난원형이며 무색입니다. 인체나 동물의 입안/피부 등에 존재하며, 정상상태에서는 인체에 무해합니다. 그러나 환자가 항생제를 장기간 사용하거나, AIDS나 암 등에 의해 면역력이 약해지면 체내에서 이상번식을 하여 칸디다증을 일으킵니다. 감염빈도가 높은 부위는 입 안과 음부(陰部) 등의 점막으로, 점막에 짓무르는 가려움이나 통증을 일으킵니다.
비임균성 요도염은 성병의 하나로, 대개 성접촉을 통해 전염됩니다. 그러나 임균성 요도염에 비해 증상의 발현은 늦고 서서히 진행됩니다. 하얀 점액성 분비물이 특징이며 빈뇨, 야간뇨, 혈뇨, 급뇨와 같은 요도 자극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배뇨통이나 요도 소양증이 나타나고, 드물게는 전혀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립선염이 동반되면, 회음부 불편감, 음낭통, 하복부통을 보이며 부고환염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특수 검사를 통하여 클라미디아 균 등 다른 균들을 찾을 수 있으며, 정확한 확진을 위해서는 소변 검사와 특수염색 검사로는 부족하고, 조직 배양법이나 형광 항체 직접 도말법, 효소 면역법 등을 이용하여야 합니다. 실제 임상에서는 배양법을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비임균성 요도염은 원인균에 맞는 항생제를 사용하여 치료합니다. 항생제는충분한 양을 충분한 기간 사용하여야 하며, 남용하면 균의 내성을 키우는 결과가 됩니다.
열이 없을 때에는 목욕이 가능하지만, 열이 날 경우 목욕을 하게 되면 합병증을 일으키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완치될 때까지는 음주와 성교를 피하고, 자극물의 섭취는 되도록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자가요법, 특히 항생제의 남용은 임균성 요도염과 마찬가지로 병을 만성화시키거나 오진의 원인이 되므로 절대로 삼가야 합니다. 이 병은 빠르게는 1~2주일이면 치료되기도 하지만, 잘 낫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치유하기까지 몇 달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증세가 가벼워졌다고 해서 멋대로 치료를 중단하지 말고 완치될 때까지 느긋하게 치료를 하여야 합니다.

트리코모나스증은 Trichomonas vaginalis라는 균에 의한 감염으로, 주로 성교를 통해 전파되는 성인 질환입니다. 트리코모나스 감염증의 원인인 트리코모나스균은 길이 5~15㎛ 정도 되는 짚신 모양의 원충으로, 4개의 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트리코모나스 원충은 현미경으로 쉽게 진단되며, 물에서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이 있어 목욕탕, 수영장 등에서 감염되기 쉽고, 의복, 수건, 불결한 위생조건, 성교 등이 발병요인이 됩니다. 트리코모나스 감염으로 인한 요도염은 비임균성 요도염의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트리코모나스
남성의 경우는 대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나, 간혹 요도구의 발적과 드물게 농성 분비물이 나타납니다. 여성의 경우는 농성 분비물과 소양감, 작열감을 호소하며 질 점막은 염증반응에 의하여 발적됩니다. 대개 임균성 요도염에 비해 증상의 발현은 늦고 서서히 진행됩니다.
하얀 점액성 분비물이 특징적이며 빈뇨, 야간뇨, 혈뇨, 급뇨와 같은 요도 자극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배뇨통이나 요도 소양증 등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드물게는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립선염이 동반되면 회음부 불편감, 음낭통, 하복부통을 보이며 부고환염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균에 작용하는 항생제를 정량 사용하여야 합니다. 대개 1일 3회씩 7일 정도의 치료기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증상이 없더라도 부부 혹은 성 파트너를 동시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트리코모나스 원충은 열이나 약제에는 약한 편이지만 공중목욕탕, 양변기 같은 데에서 옮는 수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환자의 속내의 세탁을 별도로 하여 가족에게 감염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면발이증이란 털에 붙어사는 이의 일종으로 침구 또는 음모의 접촉으로 전염됩니다. 전염된 지 약 30일쯤 지나서 눈썹, 겨드랑이털, 음모 등의 털 아래쪽에 알이 붙어 있으며, 가려움증이 심합니다.
이 병은 다른 성인성 질환과 동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면발이
옴은 피부 기생충에 의해 발생되는 질환으로 “개선”이라고도 하며, 임상 증상 및 전염성은 기원전 약 1,000년경부터 알려져 왔습니다.
옴의 원인은 흔히 옴진드기 또는 소양 진드기라고 불리는 기생충이며, 성충은 피부에서 떨어지면 2-3일밖에 생존할 수 없으므로 환자와의 밀접한 피부 접촉에 의하여 전파됩니다. 옴진드기의 침입 후 약 2-4주에 감작 반응에 의하여 가려움증이 나타나며, 2차 이상의 침입 후에는 가려움증이 수일 내에 나타난답니다.

특징적인 병변은 약간 융기된 회색 내지 암갈색의 굴곡된 선 모양이며, 이것을 “수도”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 수도는 손가락 사이, 손목의 안쪽에서 흔히 발견되며, 그 외에 팔꿈치의 안쪽, 겨드랑이, 젖꼭지, 음경, 배꼽 주위에서도 발견됩니다. 보통 환자들은 하복부, 대퇴부 내측, 겨드랑이 부분에 홍반성 반점 등을 볼 수 있으며, 특히 밤에 더욱 심하게 가려움을 호소하게 됩니다.
옴은 특징적인 가려움증, 가족력 등으로 진단이 가능하며 현미경 하에서 옴진드기를 확인함으로써 확진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환자의 가족이나 밀접한 피부 접촉이 있었던 사람도 함께 치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약을 바르기 전에 목욕을 하는 것이 좋으며, 약은 발끝에서 목까지 빠짐없이 도포하고, 치료가 끝난 뒤에도 목욕과 동시에 내의 및 침구를 삶아서 빨거나 햇볕에 2-3일간 소독하여야 합니다.
약물 치료로 피부의 병변이 없어진 후에도 가려움증은 수 주 또는 수개월간 지속될 수 있으므로 항히스타민제나 진정제를 투여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AIDS(AIDS)란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의 약자로, 1981년 세계의학협회에 처음 보고된 후 세계적으로 전파되고 있습니다.
AIDS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Human Immunedeficiency Virus)’라고 하는데,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1형(HIV-1)과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2형(HIV-2)이 있습니다.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 경로는 성접촉, 특히 동성연애자 간의 항문 성교가 문제이며, 이성 간 성접촉에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성접촉 이외에 수혈 또는 혈액 제제 투여로 감염될 수 있으며, 약물 투여 시 사용하는 주사침으로도 감염되고, 임신에 의한 수직감염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는 감염 후 증상발현까지 장시간이 걸립니다. 이 바이러스는 T4 림프구를 파괴하는 특징이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T4 림프구의 수가 크게 줄어들어 정상적인 면역기능이 저하되면 그로 인해 여러 가지 병이 발생하게 됩니다.

HIV 감염자는 20세부터 49세 사이의 성적으로 활동적인 연령대의 남자가 대부분이어서 다른 사람에게 감염시킬 기회가 많습니다.
감염된 후 1주 내지 6주의 초기 잠복기가 지나면 급성 감염 증상인 감기 같은 열병이 생기고 발열, 마비, 졸립거나 권태, 인후통, 식욕불량, 근육 관절통, 두통, 목이 뻣뻣해지고 구역질, 설사 복통 등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증상은 보통 2~3주 이내에 없어지고 그 후 3년간은 증상이 없는 잠복기로 지내다가 목, 겨드랑이 등 사타구니 이외의 부위에서 가래톳이 3개월 이상 만져지는 지속적인 림프선증이 있고, 그 후에 AIDS 관련 증후군(AIDS related complex)으로 진행됩니다. 이것은 AIDS의 전단계로 섭씨 38도 이상의 고열, 10% 이상의 체중감소, 설사, 육체적 피로, 림프구와 혈소판 및 적혈구의 감소를 보이는데 T4 림프구도 감소합니다. 또한 구강 내에 칸디다증, 단순포진, 대상 포진(띠모양의 물집), 구강 내 백판증(하얀 색의 반점) 등이 나타납니다.

캔디다
그 후에 신체의 면역기능이 크게 감소하는 후천성면역결핍증인 AIDS가 발생하는데 암, 여러 가지 기회 감염증, 치매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사망하게 됩니다.
AIDS는 HIV에 감염되어 나타나게 되는 결과로서, 1993년 개정된 미국질병관리예방기구(CDC)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경우에 AIDS 진단을 받게 됩니다.
임상검사를 실시한 결과, 외과적 진단과 X-ray, 영상기법들을 통한 혈액과 신체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의사들은 AIDS 감염 여부와 질병의 진행속도를 판단하게 됩니다. 그러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 AIDS를 판별하는데 결정적인 임상검사를 수행할 수 없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 의사는 환자가 기회감염의 의학적 증상을 보이면서 HIV 항체 검사결과 양성반응을 보일 경우 이를 AIDS 환자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미국연방식품의약국(FDA)의 인정을 통해 현재 AIDS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치료제들입니다.
그 외에 다양한 치료방법들이 많은 연구를 통해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HIV를 확실히 죽이거나 AIDS를 완치시킬 방법은 등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비록 AIDS를 완치시키지는 못하더라도 억제된 면역기능으로 인해 2차적으로 발생하는 다양한 질병은 치료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AIDS를 관리할 수는 있습니다. 예를 들어, AIDS 환자에게 흔히 발생하는 결핵은 항결핵제를 투여하여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기회 감염 등 다른 질병들도 충분한 사전예방과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관리할 수 있습니다.

연성하감은 감염에 의한 외음부의 궤양성 질환입니다. 성접촉 후 수일간의 잠복기를 거쳐서 처음에는 한 개의 구진이 나타나며 곧이어 통증이 동반된 지저분한 표면을 보이는 궤양이 나타납니다. 연성하감은 대개 화농성 분비물을 보이며, 치료하지 않으면 점차 확대되어 궤양끼리 합쳐지면서 서혜부 림프절을 침범하고, 그 결과 림프관의 폐선을 폐색을 초래하여 림프부종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연성하감은 매독에서 발생하는 “경성하감”과 비슷하나 궤양부위가 단단하지 않은 병입니다. 이 병은 여자보다 남자가 훨씬 많이 걸립니다.
헤모필루스 듀크레이 균(Haemophilus Ducreyi)이 연성하감의 원인균으로, 1~1.5㎛의 길이에 0.6㎛ 폭으로 작은 세균입니다. 배양이 쉽지 않아 확인이 어려우며, 균체의 검출이 어려워 국내의 상당수 환자가 진단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성교 후 2~5일 후에 구진이 생기고, 이어서 통증이 있는 얕은 궤양이 성기의 표피, 관상구 등에 여러 개 생기며, 균이 스스로 옆으로 퍼집니다. 한쪽 사타구니에 커져 있는 림프절이 만져지는데, 통증이 심합니다.
배양이 쉽지 않아 정확한 진단이 어렵습니다. 최근에는 PCR이라는 중합효소 연쇄 반응법을 이용하여 병균의 DNA를 직접 확인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연성하감의 치료는 꽤 간단해서 항생제의 일종인 테트라사이클린이나 에리스토마이신을 복용하면 보통 1~2주일 내에 완치됩니다. 그러나 전염성이 강하므로 주기적으로 감염부위를 연한 비눗물로 씻어서 청결히 해야 하며, 부부가 함께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연성하감을 치료한 후에도 연성하감에 감염된 사람과 성관계를 가졌을 경우 재감염이 될 수 있습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Herpes virus)에 의한 성병으로, 유럽에서 발생해 전 세계에 퍼진 전염성이 높은 질환입니다. 병원체는 헤르페스 바이러스 1형과 2형인데 주로 점막과 피부를 통해 감염됩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DNA를 함유하는 바이러스로 1형(HSV1)과 2형(HSV2)이 있습니다. 1형은 주로 입술 주위에 포진(물집)을 일으키고, 2형은 주로 성기 주위에 포진을 일으키지만 1형도 성기 주위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남자는 음경의 표면이나 포피의 안쪽에, 여자는 소음순의 안쪽과 그 주위 또는 질 내벽, 심한 경우에는 자궁경부까지 수포가 발생해 속옷이 닿아도 심한 통증을 느낍니다. 처음에는 좁쌀알 같은 수포의 집합체가 국부에 발생하여 가벼운 통증을 수반하며 2, 3일간 계속되다가 수포가 터져 장액이 흘러나옵니다. 때로는 사타구니의 림프선이 부어올라 보행에 불편을 느끼기도 합니다.
감염되었다고 증상이 모두 나타나지는 않고 일부에서 성접촉 후 2-10일 경과 후 홍반성 피부 병변과 수포가 생기며 궤양으로 이행됩니다.
수포의 바닥을 긁어내어 현미경으로 관찰하거나 수포액을 배양하여 결과를 확인합니다. 최근에는 PCR이라는 중합효소 연쇄 반응법을 이용하여 바이러스의 DNA를 직접 확인하거나 항체를 이용한 특수염색법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바이러스를 완전히 박멸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다만 증상의 초기에 바르는 항바이러스제를 자주 바르거나 항바이러스제를 먹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피로, 스트레스, 생리, 변비, 수면 부족, 감기 등의 재발요인에 주의하며 항상 몸이 무리하지 않도록 하고 의료진의 치료방침을 잘 이행하면 도움이 됩니다.
부고환이란 고환의 후측방에 위치한 초생달 형태의 말랑말랑한 조직으로, 고환에서 만들어진 정자가 이 부고환을 통해 나가면서 완전히 성숙하게 됩니다. 부고환염은 부고환에 발생한 염증으로 급성과 만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부고환의 염증은 외상이나 요도로부터 역류하는 소변에 의해 발생되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에 클라미디아, 임균 등의 감염에 의한 성교 전파성 요도염이나 대장균, 녹농균 등에 의한 요로 감염이나 전립선염 등이 부고환으로 파급되어 일어납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결핵균에 의한 급성 혹은 만성 부고환염을 항상 염두에 두고 폐결핵, 요로 결핵의 여부를 자세히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심한 운동이나 성적 흥분이 기존의 요도염 및 전립선염을 부고환염으로 발전시키고, 요도 내 기계조작, 전립선 절제술 등도 부고환염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종종 요도 분비물이 보이기도 하고 간혹 방광염이나 전립선염의 증세를 보이기도 합니다. 음낭은 붉어지고, 건조해지면서 탄력이 감소하고 얇아지고, 열이 납니다. 이 질환은 특히 정계 염전과 감별을 해야 하는데, 정계 염전은 부고환염보다 발병하는 연령이 낮으며, 음낭을 위쪽으로 올려주면 정계 염전은 통증이 더욱 심해지고 부고환염은 통증이 감소하게 됩니다.
심한 통증과 부종으로 걸음을 걸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럽습니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고열을 동반하고, 심하면 고름집이 생겨 수술로 고름을 제거해 주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고열이나 심한 음낭의 통증은 없으나, 부고환의 부종이 있으면서 음낭의 만성적인 불쾌감이나 통증이 동반됩니다. 결핵성 부고환염은 결핵균에 의한 부고환염으로, 만성 부고환염의 증상과 비슷하여 감별이 쉽지 않습니다.
한편, 부고환염을 앓게 되면 흉터조직이 부고환의 미세한 관을 막아 폐쇄성 무정자증이 되기도 합니다.
혈액 검사를 해보면 백혈구가 증가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요 검사 상에는 농뇨 및 세균뇨를 보이며, 요 배양 검사 상 양성소견을 보입니다.
대개 만성 부고환염은 음낭에서 약간 딱딱한 멍울이 만져집니다. 급성 부고환염의 진단은 이학적 검사와 초음파 청진기(도플러) 및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고환 주사(scanning) 등을 이용하며, 확진이 안 되면 시험 절개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급성기의 3-4일간은 절대 안정을 요하고, 음낭을 받쳐 주어 당기는 듯한 아픔을 경감시키며, 원인균에 대한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합니다. 만약 급성기에 고열이 있으면 환부에 냉찜질, 열이 없으면 온찜질을 시행하여 염증 과정을 진정시켜 줍니다. 부고환부의 종창이 사라질 때까지는 자극이 강한 음식 섭취를 피하고, 음주와 섹스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적절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급성 부고환염은 서서히 치료되는데, 보통 약 2주가 지나면 증세가 소실되고 약 1개월 후에 부고환은 정상으로 회복됩니다.
“곤지름”이라고도 불리는 콘딜로마(chondyloma)는 사춘기 이후에 주로 음부나 회음부의 점막 피부에 포도송이 모양으로 나타나는 성병성 사마귀입니다. 콘딜로마는 음경의 편평 세포암의 발생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병성 사마귀를 가진 성 파트너와 성접촉 후 까마득히 잊고 있다가 약 1-2개월이 지나서야 음부에 한 개 혹은 여러 개의 좁쌀만 한 혹이 발생하므로 성병이 아닌 단순한 사마귀로 착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절로 없어지겠거니 생각하면, 무방비 상태로 성생활을 하고 새로운 성 파트너에게 옮기기 쉽습니다.
남성의 경우 AIDS나 임질 등의 성감염 질환이 무서워 콘돔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성병성 사마귀는 콘돔을 사용해도 흔히 걸릴 수 있습니다.
유두종 바이러스(인간 파필로마 바이러스)의 감염이 원인입니다.
보통 성접촉 후 1-2개월의 잠복기를 가지며, 다양한 형태의 콘딜로마가 나타나는데 끝이 뾰족한 첨규형이 가장 흔히 나타나는 형태입니다. 음부 중에는 성접촉 시 노출되기 쉬운 귀두, 음경 계대, 음경 포피 등에 많이 생깁니다. 흔히 한 번에 직경 1-5mm의 사마귀가 여러 개 나타나며, 요도 내에서도 발견되기도 합니다. 2기 매독, 전염성 연속종, 편평 사마귀, 양성 및 악성 종양 등과 감별해야 합니다.
치료의 선택은 사마귀의 위치 및 크기, 수, 2차 감염 여부, 연령 및 성별, 과거에 치료했던 과거력 등을 고려하여 최초 치료법으로 어떤 방법을 선택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체적인 치료 방법에는 특별한 화학적 부식제, 즉 산이나 포도필린 등으로 녹여 내거나 전기소작, 냉동 요법을 쓰기도 하며, 최근에는 이산화탄소 레이저 등을 이용해 도려내기도 합니다. 반면 시간이 경과하면 흔적을 남기지 않고 자연 소실되는 경우도 있어,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으나 일반적으로 예후는 양호한 편입니다.
성병의 한 종류로서 만성 염증으로, 섬유 모세포와 모세혈관이 많아져서 혹(육아종)이 생기는 병입니다. 아프리카, 인도, 동남아에 흔한 성인성 질환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잘 발견되지 않으나 앞으로 국제 교류가 많아지면 우리나라에도 전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1~5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남성의 귀두, 포피에 얕은 궤양으로 시작하여 점차 큰 덩어리를 형성합니다. 대개 한쪽의 사타구니에 림프절이 커져서 아프게 만져지며, 이것이 곪아 터져 흉을 남기고서야 낫습니다.
한편, 이 병이 직장(항문)을 침범하면 직장이 좁아질 수 있습니다.
전염성 연속종이란 이름 그대로 전염성을 가지고 있고 연속적인 모양의 콩알만 한 흰색 물집이 줄이어 생기는 병으로, 흔히 물사마귀라고 하는 병입니다.
전염성 연속종은 소아형과 성인형으로 나눌 수 있으며 소아형은 몸통, 팔다리에 주로 생기나, 성인형은 성접촉 시에 피부끼리의 밀접한 접촉에 의해 발생하므로 주로 외음부에 발생합니다.

성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원칙들을 지키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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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3. 6. 18. 10:16

지질검사 건강생활2013. 6. 18. 10:16

남자: 37-70mg/dL, 여자: 40-85 mg/dL

표. 관상동맥질환 정상치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치의 감소는 식사 관리, 운동, 체중 감소, 금연으로 그 농도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농도를 증가시키는 데 실패 시 약물을 사용하게 됩니다. 심근경색 후 콜레스테롤과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검사는 3개월 이후에 실시합니다.

지질은 우리 몸에서 호르몬을 만들고, 에너지원이 되고, 소화를 돕고, 세포막을 만드는 데 쓰입니다. 고지혈증 및 저지혈증이 모두 문제가 됩니다. 또한 지질과 지질 단백은 동맥 경화증을 일으키는 과정에 관여해서 심혈관 질환들, 즉 심근 경색, 뇌혈관 질환 및 말초 혈관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기본 지질 검사의 패널로는 콜레스테롤,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및 중성 지방을 검사합니다. 그 외에 지단백의 증가 형태, 아포 지단백, 유리 지방산 검사를 해서 고지혈증의 원인, 관상 동맥 질환과의 연계성 등을 검사하게 됩니다.
연령, 음식,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표. 심혈관질환 정상치

혈청 내 콜레스테롤의 많은 부분이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로 존재합니다.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은 초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의 콜레스테롤 풍부 잔유물입니다.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은 반감기가 3-4일로 오래 존재하며, 관상동맥질환의 위험도를 측정하는 데 사용합니다.

표. 관상동맥질환 위험치

표. 관상동맥질환 주요 위험 인자
높은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60 mg/dL)


표. 관상동맥 심질환 정상치 및 위험치
체중 감소, 저지방식, 운동으로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중성 지방이 높을 때는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게 됩니다. 500mg/dL 이상 시는 췌장염을 나타냅니다.

고지혈증은 지단백 수준에 따라서 6가지(I, IIa, IIb, III, IV, V형)의 표현형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들 표현형은 저밀도 지단백 증가에 의한 고콜레스테롤혈증과 초저밀도 지단백 증가에 의한 고중성지방혈증으로 구분이 되며, 이는 약물 치료선택에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이 분류는 원발성 및 속발(성) 고지혈증을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속발(성) 고지혈증의 원인들을 항상 배제하여야 합니다. 환자 개개인의 표현형은 식사, 운동, 체중의 변화나 치료의 결과에 따라서 변할 수 있습니다.

표. 지단백의 정상분포 비율
검사 결과에 따라 제한해야 하는 음식물을 정하고 약물 치료를 하게 됩니다.

아포 지단백은 지질과 결합하고 지질을 용해시키고 효소를 활성화시키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포 지단백은 지질을 이용하는 세포의 표면에 존재하는 수용체에 의해 인지됩니다. 아포 지단백은 5가지(A, B, C, D, E)로 분류됩니다. 아포 A1 는 고밀도 지단백의 주요소이고, 아포 B는 저밀도 지단백의 주요소입니다. 이들 검사는 관상동맥질환 연구에 중요합니다. 아포 A1 결핍은 조기 심혈관질환과 관계가 있고, 아포 B는 저밀도 지단백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표. 성별 정상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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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