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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기 전 통증 예방 차원에서 진통제를 먹는 사람들이 있는데, 전문가들은 이를 권장하지 않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나타나는 부작용은 대체로 피로감 등 경미한 증상에 그친다.

그 중에서도 특히 주사 부위의 근육통이나 두통 등 통증이 흔해, 이를 예방할 목적으로 진통제를 먹는 사람들이 있다.

백신 접종을 시작한 나라에서 통증 예방 차원에서 타이레놀(성분명: 아세트아미노펜), 애드빌(성분명: 이부프로펜) 등을 복용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러한 약들이 통증을 줄여줄 가능성은 있지만, 백신의 효과까지 함께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복용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미국 감염병 전문의이자 코로나19 백신 자문단 일원인 시몬 와일즈 박사는 ABC 뉴스를 통해 "백신 접종 전 타이레놀이나 애드빌 사용을 추천하지 않는다"며 "이러한 진통제들이 항체 반응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데이터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진통제가 면역시스템이 작동하는 것을 부분적으로 방해하거나, 지연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즉, 예방 접종 전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은 백신의 효과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듀크대학교 연구팀은 앞서 유아기에 접종 받는 백신과 진통제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한 바 있다.

아이들이 접종 받기 전 진통제를 복용했을 시, 진통제를 복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항체가 덜 형성된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다.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수준의 항체가 형성되긴 했지만, 상대적으로 예방 효과가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시 최적의 효과가 나타나도록, 효과성을 떨어뜨릴 수 있는 행동은 자제하길 요청하고 있다.

감염병 전문의인 윌리엄 샤프터 박사에 의하면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의 대부분은 주사 부위의 약간의 통증이니, 진통제를 복용해 굳이 백신의 효과성을 떨어뜨릴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단, 접종 이후 통증의 정도가 클 땐, 진통제 복용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보았다.

소수의 사람들은 큰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는 이유다.

또한, 이미 갖고 있는 질병 때문에 그동안 진통제를 복용해온 사람이라면 지속적인 복용이 필요할 수 있다.

윌리엄 박사는 갑자기 진통제를 중단하면, 의도치 않은 유해한 이슈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주치의와 상의해 지속적인 복용 여부를 결정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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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7. 11. 9. 09:15

임신 중 감기, 독감 육아건강2017. 11. 9. 09:15

임신 중 감기, 독감으로 고열이 나는데 치료 어떻게 해야 하나요?

임신부의 면역력 저하는 감기 바이러스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취약하여 걸리기 쉽고 중이염, 기관지염 같은 합병증도 많이 생긴다.
치료로는 충분한 휴식과 탈수 예방을 위한 음료섭취와 가습이 필요하다.

감기나 독감 모두 증상에 따라서 치료가 필요하며 임신부에서 고열이 나는 경우 태아의 중추신경계 손상과 관련 될 수 있어서 타이레놀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독감의 경우 필요 시 타미플루를 복용하여 치료해야 임신부에서 합병증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 임신 중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 사용과 ADHD 아이의 증가와 관련된 연구가 덴마크에서 발표된바 있으며 일부 연구에서 천식과 잠복고환의 증가에 대한 보고가 있읍니다.
따라서, 비록 타이레놀이 임신 중 사용시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은 삼가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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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진통제로 널리 쓰이는 이부프로펜 또는 아세트아미노펜(제품명: 타이레놀)을 오래 복용하면 난청이 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 브리검 여성병원의 개리 커한 박사 연구팀이 간호사 건강연구(NHS: Nurses' Health Study)에 참가한 48~73세 여성 5만5천850명의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과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14일 보도했다.

이부프로펜을 일주일에 2차례 이상 6년 동안 사용한 여성은 1년 미만 복용한 여성에 비해 난청 발생률이 1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커한 박사는 밝혔다.

아세트아미노펜의 경우는 9% 더 높았다.

복용 기간이 길수록 난청 위험은 더욱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아스피린은 표준 용량을 복용하는 경우 복용 기간과 난청 위험 사이에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부프로펜과 아세트아미노펜의 장기복용에 의한 난청 위험 증가는 그리 대단한 정도는 아니지만 두 진통제의 사용빈도가 상당히 높은 만큼 공중보건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고 할 수 없다고 커한 박사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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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9. 10. 09:44

독성 간손상 질병정보2012. 9. 10. 09:44

간은 우리가 섭취하는 모든 음식물로부터 필요한 성분은 영양으로 공급하며, 필요하지 않은 성분과 해로운 성분은 분해하고 해독하는 우리 몸의 화학공장입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다른 장기와 달리 간은 간동맥과 문맥 두 군데에서 혈액 공급을 받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간은 우리 몸의 화학공장으로서 알부민과 여러 혈장 단백의 합성, 혈당조절, 지질과 지단백의 합성, 내인성 또는 외인성 물질의 전환과 해독 등 우리 몸의 필수적인 생리적 작용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합니다. 모든 약물은 효능이 있는 약이면서 또한 부작용이 있는 독이기도 합니다. 만일 우리가 섭취하는 어떤 외래물질(xenobiotics)이 효과가 없다면, 그것은 약이 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음식도 될 수 없을 것입니다. 또 우리 몸에 이로운 물질이라 하더라도 부적절한 용량을 사용하거나, 어떤 경우에는 독성 효과를 가져 오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아무리 균형 잡힌 식사라 할지라도 과도하면 병(예: 비만, 지방간, 당뇨, 고지혈증 등)을 유발하고, 대부분의 사람에게 이로운 음식이라도 어떤 사람에게는 해(예: 콩 알레르기 등)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이런 양면성은 약 뿐 아니라 음식, 한약(medicinal herbs) 등 사람이 섭취하는 ‘모든 물질에 예외 없이 적용된다‘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간은 우리가 흡수하는 음식물과 약물의 대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므로, 약물과 음식물에 의해 간 손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약물과 음식물에 의한 독성 간손상은 무증상부터 급성 전격성 간염까지 다양한 임상 양상으로 나타나며, 단순한 혈액화학검사의 이상에서부터 간경변, 간종양에 이르기까지 예후도 매우 다양합니다. 독성 간손상은 환자, 의사, 정부 모두에게 어려움을 주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그 까닭은 첫째, 독성 간손상에서만 나타나는 특이한 지표가 없기 때문에, 다른 원인을 배제하고 나서 확률적인 원인평가를 하는 진단도구에 의해 판정 또는 평가를 해야 하므로 진단에 특별한 의학적 지식과 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둘째, 독성 간손상이 주로 대사성 특이반응으로 나타나므로, 같은 약물이나 음식물을 섭취하여도 어떤 사람에게는 독성 간손상이 나타나고, 어떤 사람에게는 나타나지 않으므로 나아가 한 개인에게서도 간손상의 발현 여부와 시간이 일정치 않기 때문입니다.


간의 역할

우리 몸에 들어오는 약물과 음식물이 우리가 원하는 약효성분과 영양성분으로서 작용하기 위해서는, 대부분 간에서 대사전환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이 과정은 복잡한 화학 과정인데, 간이 감당할 수 있는 한계를 넘는다거나, 간이 제대로 이 기능을 하지 못하면 독성 간손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독성간손상의 기전
독성 간손상은 우리 몸에 들어오는 양이 많아지면, 누구에게서나 발생되는 직접 독소형 간손상과 같은 양이 들어오더라도 어떤 사람에게는 독성 간손상이 발생하고 어떤 사람에게는 발생하지 않는 과민 반응형 간손상으로 나누어집니다. 그러나 심한 간 손상이 올 때에는 흔히 이 두 가지 기전이 함께 작용합니다.


독성간손상의 유형
우리나라에서 독성 간손상을 일으키는 원인을 분류하는 일은 상당히 어려운 일 중 하나이며, 이는 우리나라의 특수한 사정과 관련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한의학(漢醫學)의 영향을 받아 온 동양 3개국 중 우리나라만이 한의학(韓醫學)을 별도의 의학으로 인정하는 독특한 의료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약의 조제도 한의사 뿐 아니라, 한약사, 약사에 의해서도 가능합니다. 나아가서 한약재의 많은 부분이 적절한 통제와 관리 없이 중국에서 다량 수입되어 한약재(韓약재)와 한약재(漢약재)가 혼재돼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민간요법이 성행하여 한약과 민간요법의 구분조차 모호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외국과 다른 우리나라의 특수한 사정들 때문에 독성 간손상의 원인이 (상용)약, 한약, 건강기능식품, 민간요법으로 크게 나누어집니다. 의사로부터 처방을 받아 복용하는 (상용)약 중에서 독성 간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대표적인 약물로는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결핵약(아이나), 먹는 무좀약, 항생제, 전신마취제, 신경정신과 약물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들 약물을 처방할 때는 독성 간손상의 발생 여부에 대해 세심한 관찰과 추적 검사가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동안 어떤 원인에 의해 독성 간손상이 발생하는지, 또 얼마나 발생하는지 그 실체를 알기 어려웠었습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의 도움을 받아 2005년부터 2007년까지 2년 동안 전국의 17개 대학병원에서 독성 간손상에 대한 전향적인 증례수집이 시행되었는데, 그 결과는 일반인의 인식과는 상당히 다른 것이었습니다.
독성 간손상으로 대학병원에 입원한 총 371증례를 분석한 이 연구에서는 독성 간손상의 원인물질로 한약이 40.2%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상용약 27.2%, 건강기능식품 13.7%, 민간요법 10.8%, 복합원인 8.2% 순이었습니다.


독성간손상의 원인물질
이 연구에서 한약이 가장 흔한 독성 간손상의 원인이었지만, 대부분의 경우 처방전 확인이 불가능하여 구체적인 원인물질을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한약이 가장 흔한 독성 간손상의 원인인 까닭이 한약 그 자체 때문인지, 한약의 오남용(제대로 교육되지 못한 사람에 의한 처방과 조제) 때문인지, 아니면 부적절하게 유통되고 있는 한약재 때문인지는 불분명한 상태입니다.
서양에서도 한약과 건강기능식품에 의한 독성 간손상의 발생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독성 간손상을 일으키는 것으로는 한약(Jin-Bu-Huan,Xiao-Chai-Hu-Tang), 개불알꽃(germander), 떡갈나무덤불(chaparral), 겨우살이(mistletoe), 골무꽃(skullcap), 용담(gentian), 컴프리, 허브차 등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이런 점을 생각하면 상용약 뿐만 아니라 한약, 건강기능식품, 민간요법 등은 모두 독성 간손상을 일으키는 원인물질이므로 이들을 사용할 때는 독성 간손상이 발생하는지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간을 ‘침묵의 장기’라고 흔히 얘기하는데, 이는 간질환과 증상과의 관계를 잘 나타낸 말입니다. 간질환의 증상은 세 가지 특징이 있는데, 첫째, 간질환이 있어도 증상이 없는 무증상인 경우가 많고, 둘째, 증상이 있더라도 피로, 식욕부진, 소화불량 등 간질환만의 특이한 증상이 아닌 것으로 나타나며, 셋째, 일반적으로 간질환의 특이한 증상이라고 알려져 있는 황달, 복수 등은 간질환이 많이 진행되어서야 비로소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독성 간손상도 다른 간질환과 마찬가지로 증상만으로 진단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간 손상을 조기에 발견하기 어려운 이유

일반적인 간질환(또는 간손상)의 진단과 독성 간손상의 진단으로 나누어 알아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간질환또는 간손상)을 진단하기 위해 가장 널리 사용하는 것은 AST(과거의 SGOT)나 ALT(과거의 SGPT)를 포함하는 ‘간기능검사’(혈액검사)입니다. 이 혈액검사의 해석에는 다음과 같은 원칙이 있습니다.
첫째, 한두 가지 항목이 아니라 여러 항목을 함께 검사하여 전체적으로 해석하여야 하고, 둘째, 임상적인 맥락에서 이해하고 해석되어야 하며, 셋째, 어느 한 시점의 검사를 완전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오류의 위험이 크므로 여러 차례 검사하여 경과를 파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간손상 여부를 판단함에 있어 단 한 번의 검사가 아니라 여러 차례 추적검사를 하여 그 결과에 대한 적절한 해석이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간기능검사의 주요 항목 : 간기능검사
독성 간손상은 다른 원인(예: 바이러스 간염)에 의한 간손상과 매우 유사하며, 한가지 약물에 의해 다양한 간손상이 초래되기도 하므로 원인물질과 간손상의 연관성을 밝히는 것은 상당한 지식과 경험이 필요합니다.
독성 간손상을 진단하는 일반적인 원칙은,
독성 간손상의 진단도구로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RUCAM(또는 CIOMS) 척도는 국제의학회(CIOMS, Council for International Organization of Medical Sciences)가 주관하여 만든 독성 간손상의 원인 산정 도구입니다.
이 RUCAM 척도는 증상발현까지 시간, 경과, 위험인자, 동반투여약물, 약물 이외의 간손상 원인조사, 약물의 간독성에 대해 이미 알려진 정보, 재투여에 대한 반응 등의 범주로 나뉘어 있으며, 각 항목에 점수를 부과하여 총점을 산출하는 방식입니다.
총점의 해석은 각 점수에 따라 원인물질과 독성 간손상의 연관성을 평가하는데, 진단배제, 가능성 낮음(가능성 <25%), 가능성 있음(가능성 25-49%), 가능성 높음(가능성 50-74%), 매우 가능성 높음(가능성 75-95%) 또는 확정적(가능성 >95%)으로 결정됩니다.
약물의 개발 시점부터 독성 간손상의 자료가 축적된 상용약과 달리 한약이나 건강기능식품이 독성 간손상의 원인인 경우에는 학술보고가 없는 경우가 많아 RUCAM 척도가 실제보다 저평가되기 쉽습니다.


표. RUCAM(CIOMS) 척도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중독의 경우 특별한 해독제가 사용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독성 간손상은 해독제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치료의 원칙은 최대한 빨리 의심되는 약물을 중단하는 것이고, 동시에 보존적인 치료를 하는 것입니다. 아주 심한 독성 간손상이 발생하여 생명이 위독한 경우에는 간이식을 하기도 합니다.
독성 간손상의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섭취하는 약물과 음식 등 외래물질이 모두 독성 간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늘 생각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간독성이 "전혀 없다"고 알려진 약물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약물은 약효 뿐만 아니라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지에 대해서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약물의 간독성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없는 경우인데, 한약재와 건강기능식품은 간독성에 대한 정보 없이 유통되며, 민간요법은 간독성에 대한 정보의 필요성조차 모르고 있다는 것 입니다.

독성 간손상은 다른 대부분의 간질환과 마찬가지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증상이 있다하더라도 간질환에서만 나타나는 특별한 증상이 아닌 피로감이나 식욕부진 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특이한 증상으로 알려진 황달이나 복수는 간손상이 아주 심해졌을 때에야 비로소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증상만으로 간손상을 알아차리는 것은 무척 어렵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모든 약에는 약효도 있지만 부작용도 있습니다. 또 독성 간손상을 일으키지 않는 약물은 거의 없다고 생각해야합니다.
의사들은 약물을 처방할 때 그 약물의 약효가 나타나는지에 대해서도 주의를 기울이지만, 약물의 부작용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주의를 기울입니다. 특히, 독성 간손상이 드물지 않게 발생한다고 알려진 약물을 처방할 때는 특히 그렇습니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결핵에 걸려 결핵약을 처방할 때는 결핵이 낫는지도 살펴보지만, 독성 간손상을 포함한 결핵약에 의한 부작용은 없는지 세심하게 살펴봅니다. 또, 다른 예로 먹는 무좀약이나 신경정신 계통의 약물을 들 수 있습니다.
의사가 처방을 할 때는 그 약물이 꼭 필요한지, 그 약물의 투여가 현재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인지를 살피고, 부작용에 대한 위험이 환자가 얻을 수 있는 약효보다 훨씬 적다고 판단할 때에 비로소 처방을 하게 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어쩔 수없이 원하지 않던 독성 간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갑상선기능이 항진되어 괴로워하는 젊은 여성에게 사용할 수 있는 약은 몇 가지 되지 않는데, 그 약물들은 모두 드물지만 독성 간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드물게 발생하는 위험을 무릅쓰고 처방을 하게 되고, 우리나라 전체로 보면 매년 몇 사람의 독성 간손상 환자가 어쩔 수 없이 발생하게 됩니다.


독성 간손상이 발생하는 대표적 약물
네. 물론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외래물질 중 독이 아닌 것은 없다”는 사실을 고대의 의사들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약과 독의 차이는 단지 그 양이 다를 뿐입니다.
그러므로, 의사가 사용하는 약은 독성 간손상을 일으킬 수 있지만, 한의사가 사용하는 한약은 자연에서 나온 것이므로 독성 간손상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의사가 처방하는 약 중에서 자연으로부터 얻은 약은 아주 많습니다. 아편으로부터 진통제를 얻었고, 독화살에 묻혔던 독으로부터 강심제를 얻었으며, 주목 나무로부터는 항암제를 얻었습니다. 요즘에 유행하는 ‘보톡스 주사’도 복어의 독으로부터 얻은 것입니다. 모두 자연으로부터 얻은 것이지만, 그 양에 따라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다만, 각자의 체질에 따라 약효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사람에게는 독이 되지 않는 양도 어떤 사람에게는 독이 되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에게는 약효가 있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약효가 나타나지 않는 것입니다. (서양)의학에서는 이런 “사람들 사이의 차이”를 연구하는 학문을 유전체학(genomics)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한약에 의한 독성 간손상이 많은 이유가 어쩌면, 한약이 정말로 독하기 때문이라기보다는, 한의사들이 “한약은 안전하다”는 잘못된 선전에 현혹되어 주의를 기울이지 않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독성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 물질은 약효도 전혀 없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건강기능식품, 녹즙, 민간요법에 의해 독성 간손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백선(봉삼), 개암풀 등 민간요법으로 인해 발생된 독성 간손상은 잘 알려져 있으며, 체중감량 목적으로 여러 가지 한약재를 복합하여 만든 중국산 건강기능식품에 의해 독성 간손상이 대량 발생하여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또,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지역에서도 민간요법으로 사용해 오던 개불알꽃(germa -nder)에 의한 대량 사고가 난 적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한약재로 쓰이는 황금, 곽향, 개곽향 등은 이 개불알꽃과 가까운 근연종(近緣種)입니다.
또, 미국에서도 독성 간손상이 문제되어 중국산 마황(ma-huang)의 미국 내 사용금지 조치를 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 만성 간질환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식물 중 하나가 인진쑥(茵蔯蒿)입니다. 한국에서 일컫는 “인진쑥”은 더위지기(Artemisia iwayomogi)를 의미하고, 일본에서 일컫는 inchinkoto는 사철쑥(Artemisia capillaris)을 의미하며, 중국에서는 더위지기와 사철쑥을 모두 인진호(茵蔯蒿)라고 하는데, 이 인진쑥에 의한 독성 간손상 또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네. 안타깝게도 그런 사례가 드물지 않습니다. 이미 간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서는 일반인에 비해 독성 간손상의 발생 빈도도 높고, 중한 합병증이 더 빈번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자식들이 부모님의 간질환을 염려하여 병의 치료에 도움을 드리겠다는 좋은 뜻으로 사다드린 한약, 건강기능식품, 민간요법으로 오히려 간질환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런 우리나라의 관습이 외국에까지 알려져 재미동포를 많이 치료하는 미국 의사들조차 “한국계 미국인에게서 간질환이 악화되면 한약 등을 복용하지 않았는지 꼭 물어보아야한다”는 말을 합니다. 이제는 우리도 “약을 선물”하는 위험하고 무지한 관습을 빨리 버려야겠습니다.


약을 선물하는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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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8. 30. 23:17

독극물 섭취 건강생활2012. 8. 30. 23:17

아세트아미노펜이란 흔히 두통약, 해열제 등으로 알려진 타이레놀 등의 주요 성분입니다.
각 가정마다 이 약을 상비하고 있는 경우가 많고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도 쉽게 살 수 있어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약물을 많이 복용하게 될 경우 심각한 간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도 이 약물은 중독시 사용할 수 있는 해독제가 있어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하면 합병증의 발생을 막을 수 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의 독성 작용을 나타내는 용량은 음식물 섭취 여부, 복용한 시간 등 개인적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통 한 번에 140mg/kg 이상을 복용하였거나 24시간 이내에 7.5g 이상 먹었을 경우에 독성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 혈중 농도를 검사할 수 있으면 이에 따라 치료 방법을 결정할 수도 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의 독성 증상은 섭취한 용량, 진료를 받기 시작한 시간, 급성 또는 만성의 경우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과용한 후 수 시간 내에 내원하였을 경우에는 소화불량, 오심, 구토, 창백, 피곤함 등과 같은 비특이적 증상과 증후가 일반적이며, 12-18시간 후에 증상이 호전됩니다.
그러나 아주 많은 양을 복용한 경우에는 24시간 이내에 혼수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24시간에서 72시간이 지나면서 간 손상이 시작되는데, 증상은 보통 복용 후 24시간 이후에 나타납니다. 우상복부 통증, 압통(壓痛, 피부를 세게 눌렀을 때에 느끼는 아픔) 등의 증상이 간 손상 정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과용 후 72-96시간은 간독성이 최고치에 이르는 단계로, 임상양상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이 경우 광범위한 급성 간부전으로 진행되기도 하고 대사성 산증(metabolic acidosis, 신체 내의 산의 증가와 염기의 감소로 발생), 혈액 응고 장애, 신부전, 뇌증, 반복적인 소화기계 증상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개 이 시기에 사망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 단계에서 생존하는 환자는 일주일 후부터 회복되기 시작합니다. 4일 이후부터는 회복기로 접어들며 간 손상은 가역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병원에서는 설명한 병원에서의 응급 처치와 함께 혈중 약물 농도를 검사하고 이에 따라, 아니면 복용량에 따라 해독제 치료를 하게 됩니다.
해독제인 아세틸시스테인(N-acetylcysteine)은 72시간 동안 경구로 투여하거나 약 20시간 동안 정맥 주사로 투여하게 되는데, 환자 상태 등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여 결정합니다. 복용 후 8시간 이전에 투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흔히 농약 중독이라고 알고 있는 것 가운데 적절한 치료가 필요한 약물로 유기인계 살충제가 있습니다.
유기인계 살충제는 우리 몸 안에 있는 아세틸콜린에스터라제(Acetylcholinesterase)라는 효소를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데, 같은 농약에 반복적인 노출, 다양한 경로로의 노출, 서로 다른 농약에 대한 노출이 서로 더하여져 중증 중독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유기인계 농약의 독성 용량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사람에 따라 다양할 수 있고 노출 경로, 기간, 반복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유기인계 농약에 중독되어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급성 증상과 지연 중독 증상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급성 증상은 아세틸콜린을 분해하는 아세틸콜린에스터라제의 기능이 억제되어 몸 안에 아세틸콜린이 지속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나게 되는데, 노출 직후 수 분에서 수 시간 이내에 발생합니다. 설사, 배뇨, 배변, 축동(눈의 검은 동자가 작아짐), 기관지연축(bronchospasm), 구토, 눈물, 타액분비 증가, 위장관 운동 증가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외에 합병증으로 급성 췌장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서맥, 부정맥, 저혈압도 발생할 수 있고 성인 중독 환자의 2-3%에서는 경련 증상과 의식 소실, 호흡 저하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연 중독 증상은 급성 중독에서 회복 후 1-5주 후에 발생합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정확한 발생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증상으로는 이상 감각, 통증이 있습니다.
유기인계 농약 중독에서 발생하는 중간형 증후군은 일반적으로 급성 콜린성 위기가 해소된 이후 발생하며, 급성 중독 후 24-96시간에 나타납니다. 증상은 급성 호흡근 마비와 주로 얼굴, 목 등의 상지 근육 약화를 특징으로 합니다. 중간형 증후군의 가장 초기 증상은 목 근육의 약화로 인해 누운 상태에서 머리를 들지 못하는 것이므로, 이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유기인계 농약 중독의 치료는 우선 보존적 치료를 시행합니다.
기도가 깨끗하게 유지되는가를 확인해야 하며, 잘 유지되지 않을 경우 조기 기관 내 삽관을 고려하여야 합니다.
또한 혈압, 맥박, 의식 수준 등도 잘 관찰하여야 하며, 오염 제거를 위해 농약이 묻은 옷은 모두 제거하고 피부도 물로 잘 씻어야 합니다. 그리고 앞에서 설명한 위세척 등의 일반적 처치를 합니다.
유기인계 농약 중독에는 해독제가 있습니다. 의료진은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아트로핀(atropine)과 프랄리독심(pralidoxime)이라는 약물을 투여합니다. 프랄리독심 투여는 중독 후 24-48시간 이내에 투여하여야 효과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쉽게 살 수 있는 수면제는 거의 대부분 독실아민(doxylamine)이 주요 성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독실아민은 항히스타민 계통의 수면유도제로, 쉽게 구할 수 있어 자살 목적으로 과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면제로 인한 독극물 중독은 우리나라에서 전체 음독의 25%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도시 지역에서는 이의 두 배 정도로 추정하고 있을 정도로 수면제는 매우 흔한 중독 약물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수면제는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사망한 경우도 있고, 횡문근융해증, 경련, 흡인성 폐렴 등의 합병증을 발생시켜 입원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면제 중독의 아직까지 정확한 독성 용량이 결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수면제 중독 시 나타나는 증상은 자율신경계에 대한 영향과 중추신경계에 대한 영향 및 심장에 대한 영향이 있습니다. 어지러움, 혼란, 경련, 구갈(口渴, 목이 마름), 빈맥, 동공확대, 요저류(소변이 모두 배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상태), 고혈압, 오심과 구토, 상복부 동통 등이 그 증상입니다.
합병증으로는 횡문근융해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복용량과는 상관없이 발생하는데 체중당 복용량이 많은 경우, 내원 전에 구토를 한 경우, 동맥혈 이산화탄소분압이 낮은 경우에 잘 발생한다고 합니다. 횡문근융해증의 진단은 혈중 근육효소 수치가 정상치의 약 5배 이상으로 증가하면서 외상,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증거가 없는 경우 진단할 수 있습니다. 보통 음독 후 14시간 지나 최고 농도를 보이나, 이틀 이후에 최고 농도를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면제 중독 시 경련을 유발하기도 하는데, 대부분 근간대성 발작이며 대개는 짧고 저절로 회복되기 때문에 특별한 처치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수면제 중독의 초기 응급 처치는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습니다. 합병증으로 발생하는 횡문근융해증의 치료는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고 소변을 알칼리화하며 이뇨를 돕는 약을 투여합니다.
경련이 지속될 경우 지속시 속효성 항경련제를 투여합니다.

약물, 음료수, 오염된 음식물이나 독성 식물을 먹었을 때는 먼저 우유나 물을 다량으로 마시게 하여 희석시키고 손가락으로 목구멍을 자극해서 토하게 한 뒤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해야 합니다.
그러나 환자가 의식이 정상이 아닐 때에는 위와 같은 응급 처치를 절대 하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먹이거나 토하게 하는 처치가 오히려 기도(氣道)를 막아 호흡을 방해할 수 있으며, 구토물이 식도와 바로 붙어 있는 기도를 통해 폐로 들어가면 심각한 화학성 폐렴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의식이 정상이더라도 복용한 독극물이 강산(염산, 황산 등), 강알칼리(양잿물 등), 세척액, 석유 화학 제품, 광택제 등일 경우에는 토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구토를 시킬 경우 식도에 다시 한 번 손상을 입힐 수 있거나 기도로 넘어가 심각한 폐손상, 호흡 곤란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일산화탄소, 염소 가스 등의 기체를 흡입하면 저산소증, 기도폐쇄 등의 중독 증상을 보입니다. 유독 가스에 노출되었을 때의 응급처치는 우선 환자를 신선한 공기가 있는 곳으로 옮기고 인공호흡 등의 필요한 처치를 하는 것입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이러한 유독 가스에 의한 중독이 일어난 현장에는 유독 가스가 남아 있는 경우가 많아 구조하는 사람도 유독 가스에 중독될 수 있으므로 항상 주의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독성 가스 유출이 심한 곳에 환자가 있더라도 함부로 접근하는 것보다는 빨리 119에 신고하여 전문처치팀이 신속하게 도착하여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잿물이나 세척액 등과 같은 부식성 물질이 피부나 눈 등과 직접 접촉하면 감염, 화상과 같은 국소손상이나 발작 등의 전신증상을 일으킵니다. 독극물에 피부가 노출되었을 경우 병원에 오기 전까지의 가장 좋은 응급 처치는 흐르는 물에 오염 부위를 충분히 씻어 주는 것입니다. 눈이 독극물에 노출되었을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흐르는 물로 20분 이상 충분히 세척해 주는 것이 좋은데, 이 경우 세척하는 눈이 반대쪽 눈보다 반드시 아래쪽에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만일 세척하는 눈이 더 위쪽에 있게 되면 반대쪽 눈에도 부식성 물질이 흘러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산이나 알칼리에 피부가 노출되었을 때, 이를 중화시키려고 반대되는 성질을 가진 물질로 닦아내는 것은 산과 알칼리의 화학반응에 의한 열로 인해 화상 등의 추가 손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절대로 반대되는 성질의 물질로 닦아내서는 안 됩니다.
병원에 오기 전 응급처치와 함께 중요한 것은 환자가 복용하거나 노출된 물질의 종류와 양을 아는 것입니다. 이것은 조기 진단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되므로 병원에 오기 전에 가능한 많은 정보를 알아오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물질을 담고 있던 용기, 예를 들어 약병이나 처방전 등을 가져오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응급 처치 뒤에는 환자가 아무런 증상이 없어도 병원에 오거나 응급의료정보센터 1339에 연락하여야 치료가 늦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독극물 중독의 주요 유형

대부분의 응급 환자와 같이 중독 환자의 기본 처치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처치를 먼저 시행하게 됩니다. 많은 독성 물질들이 중추신경계를 억압하여 의식 변화를 일으키거나 심하면 혼수상태에 이르게 하므로, 이러한 물질로 인한 급성 중독으로 환자가 응급실에 내원하였을 때는 다른 응급 환자와 마찬가지로 기도 확보, 호흡 보조, 순환 보조에 대한 평가를 한 후 필요한 경우 이에 대한 응급 처치를 우선적으로 하게 됩니다. 기도 확보를 위하여 기관 삽관(intubation) 등을 시행하고, 호흡 보조를 위해 산소 공급 혹은 기계 환기를 합니다. 순환 보조를 위해 수액을 투여하고 혈압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약물을 사용하여 혈압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또한 환자의 의식 상태에 대한 평가도 이루어져야 하고, 이를 토대로 중독 물질에 대한 치료 방법을 결정하게 됩니다.
중독 환자의 치료에 있어 중독 물질의 종류와 양, 노출된 시간, 병원 전 구토 여부, 다른 약물의 복용 여부, 과거 병력은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수록 환자의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중독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은 환자 본인과 보호자에게 많은 정보를 얻으려고 합니다. 이때 환자와 보호자는 최대한 자세한 정보를 의료진에게 제공하는 것이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되며, 가능한 경우에는 중독 물질을 담고 있던 병이나 처방전 등을 병원에 가지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복용에 의한 중독의 경우, 위장관(gastrointestinal tract)에 남아 있는 중독물질이 더 이상 흡수되지 않도록 처치를 하게 됩니다. 이러한 치료에는 구토유발제, 위세척, 전장관세척, 하제, 활성탄 투여의 방법이 있습니다. 중독 물질의 종류, 양, 중독 시간, 과거 병력 등에 따라 치료 방법을 결정하게 됩니다.
구토유발제는 환자에게 인위적으로 구토를 유발시켜 위에 남아 있는 물질을 토하게 하는 것으로, 아직까지 그 효과가 명확하게 증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병원에서는 많이 사용되고 있지 않습니다. 위세척은 코나 입을 통하여 위까지 굵은 관을 집어넣고 생리 식염수나 증류수를 이용하여 위에 남아 있는 약물을 체외로 배출하는 것입니다. 보통 소장으로 넘어가면 흡수가 더 많이 되기 때문에 위에 독극물이 남아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경우에 시행합니다. 보통 관을 통하여 몸 밖으로 나오는 물이 깨끗해질 때까지 시행합니다.
그러나 모든 중독환자에게 시행하는 것은 아닌데, 특히 복용한 독극물이 강산(염산, 황산 등), 강알칼리(양잿물 등), 세척액, 석유 화학제품 등인 경우에는 효과가 없고 합병증 발생이 클 수 있어 시행하지 않습니다. 또한 중독 후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난 경우에도 환자의 이익보다 손해가 클 수가 있어 시행하지 않습니다. 전장관세척은 위뿐만 아니라 소장, 대장까지 세척을 하는 것인데, 이 방법 또한 독성 물질을 소장으로 이동시켜 오히려 흡수를 조장할 수 있고 중독 환자에서 임상적 치료의 유용성이 아직 확립되지 않아 많이 사용되고 있지 않습니다.


위세척 과정
활성탄은 의학용 숯가루로, 일반 숯가루에 고온 고압 처리를 통하여 약물의 흡수 능력을 늘린 것입니다. 이 활성탄은 위장관에 남아 있는 약물을 흡착(吸着,어떤 물질이 달라붙음)하여 대변과 함께 몸 밖으로 빠져 나오게 합니다. 대변으로 나오는 시간을 빨리 하기 위하여 설사유발제를 섞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보통 중독 후 1시간 이내에 투여할 경우 효과가 크다고 알려져, 있고 그 이후에 투여하는 것은 잠재적 이익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흡인될 경우 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 투여 시 주의가 요구 됩니다. 특정 약물에서는 효과가 없고, 일부 상황에서는 반복 투여를 하기도 합니다.
일단 체내로 흡수된 중독 물질을 제거하는 일반적인 방법에는 해독제 투여와 혈액투석, 그리고 소변의 산도(pH) 변경 등이 있습니다. 모든 중독 물질에 대해 해독제가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중독 약물의 종류에 따라서 해독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종류를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합 니다. 해독제가 있는 경우 의료진은 환자 상태와 과거 병력, 이익과 손해등을 고려하여 투여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혈액 투석은 체내로 흡수된 중독 물질이 주로 혈액 내에 존재하는 경우 사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혈관에 큰 바늘을 넣어 투석 기계로 혈액을 돌리면서 흡착제가 필터를 통과하게 하여 혈액 내에 있는 약물을 없애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어떤 약물은 혈액보다는 체내 지방세포와 같은 다른 곳에 축적되는 경우도 있어 모든 약물이 혈액투석의 적응이 되지는 않습니다.
소변의 산도(pH) 변화를 통하여 주로 신장을 통해 배출되는 약물의 경우 배설을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아스피린이 대표적인 약물로, 소변을 알칼리화하면 소변에서 재흡수되는 것을 막아주므로 배설이 촉진됩니다.
대부분의 중독 환자는 앞에서 소개한 처치와 더불어 보존적 치료를 하게 됩니다. 보존적 치료란 중독 물질로 인해 손상받은 장기나 기관이 제 기능을 못할 때 이를 정상화시키기 위한 약물이나 처치 등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독극물 섭취로 인한 합병증은 크게 독극물 자체에 의한 합병증과 응급 처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독극물 자체에 의한 합병증은 독극물 종류만큼 많아 다 열거할 수 없습니다. 응급 처치 과정과 관련한 흔한 합병증은 다음과 같습니다.


독극물 섭취로 인한 흡인성 폐렴
독극물 중독은 크게 사고에 의한 중독과 고의에 의한 중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특히 고의에 의한 중독은 자살 목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p>
사고에 의한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정이나 산업장에서 독극물이나 약물, 농약 등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특히 어린이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여야 합니다. 또한 용기를 다른 것과 혼동하지 않도록 만들어야 하고, 박카스 병이나 콜라 병 등과 같이 일상생활용품에 독극물이나 농약을 보관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보관할 때에는 뚜껑 등을 꼭 닫아야 합니다.
고의에 의한 중독을 예방하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자살 시도자의 경우 우울증 등의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사전에 정신과 의사와 상담을 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위세척은 중독 물질을 복용하였을 경우에 위 안에 남아 있는 물질이 위벽이나 소장을 통하여 혈액으로 흡수되기 전에 강제로 씻어 내기 위하여 시행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복용 시간이나 중독 물질의 종류 등에 따라 위세척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위세척 과정에서 식도 파열이나 폐흡인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강산, 강알칼리에서는 합병증 발생의 위험성이 높아 보통 시행하지 않습니다.
불행히도 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모든 약물에 해독제가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독극물 중독 시 보통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중독 물질을 분해하여 배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정 약물들은 해독제가 있어 치료에 도움이 되고, 어떤 경우에는 해독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중독 사고가 발생하였을 때에는 의료진과 상담을 하고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중독 위험이 있는 약물을 먹은 후 증상이 없다는 것이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증상이 없다는 것이 좋은 현상일 수는 있지만, 시간이 지나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고, 아무런 증상 없이 내부 장기 기능 이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없다고 해서 방치하면 치료시기를 놓칠 수도 있으므로, 중독 위험이 있는 약물을 복용했을 때에는 즉시 병원에 방문해 의료진에게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가정에서 사용하는 수은체온계에 들어 있는 수은을 먹었을 경우, 그 수은은 위장관을 통해 흡수되지 않고 대변을 통해 배출됩니다.아주 많은 양을 먹었거나 위장관에 계속적으로 남아 있는 경우에는 전장세척이 필요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가정에서의 체온계를 통한 수은 노출은 특별한 치료 없이 관찰합니다.
1개 미만의 좀약을 비의도적으로 먹었을 경우에는 병원에 방문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1개 이상을 먹었거나 용혈이나 메트헤모글로빈혈증 증상(청색증 등)을 보이거나 의도적으로 먹은 경우에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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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