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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4. 4. 09:50

운동선수와 약물 건강생활2019. 4. 4. 09:50


도핑이란 운동선수의 신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약물을 복용하는 행위를 말한다.
운동선수에게 도핑의 유혹은 늘 존재한다.
미국의 한 스포츠 잡지가 국가대표 육상선수를 대상으로 ‘이 약을 복용하면 확실히 금메달을 딸 수 있는 대신 부작용으로 7년 뒤 사망한다.
당신은 복용할 것인가?’라는 설문조사를 했는데 놀랍게도 80%의 선수들이 복용하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오랜 시간 땀의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만큼 약물의 유혹도 크다는 얘기다.

운동선수들이 가장 많이 쓰는 약물은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다.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는 남성호르몬과 비슷한 유사체로 단백질 합성을 촉진하기 때문에 근육을 빨리 만들 수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운동선수와 보디빌더들이 단기간 몸을 만들기 위해 복용한다.
근육을 늘리는 효과 외에도 에너지 대사 속도를 높여서 단시간에 폭발적인 힘을 발휘하게 해준다.
또 적혈구 숫자를 늘려서 산소를 더 많이 쓸 수 있게 해 결과적으로 운동 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킨다.

‘혈압강하제’도 특정 운동선수에게는 큰 도움을 준다.
말 그대로 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저혈압이 운동 능력 향상과 무슨 상관이 있겠냐고 하겠지만 손 떨림을 줄여주기 때문에 사격, 양궁 같은 경기에서 매우 유리해진다.
이 외에도 격투기 같은 체급별 운동에서 체중을 줄이기 위해 이뇨제를 쓰기도 하는데 역시 금지 약물이다.

최근 유행하는 약물은 ‘에리스로포이에틴’(EPO)과 ‘성장호르몬’이다.
EPO는 신장에서 생산되는 당단백질 호르몬으로 적혈구 생성을 촉진한다.
적혈구가 늘어나면 산소를 더 많이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지구력이 좋아진다.
마라톤, 자전거 경주, 철인 3종 경기 같이 지구력을 요하는 선수들이 많이 복용한다.

성장호르몬은 원래 대뇌 밑에 위치한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는 단백질 호르몬이다.
뼈를 성장시키고 대사를 촉진한다.
근육을 자라게 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스테로이드의 대체 약물로 쓰인다.
성장호르몬은 도핑 검사로도 찾기 힘들다.
원래 인체에서 극소량 분비되는 호르몬인데다 1시간만 지나면 분해되기 때문이다.

스테로이드는 장기간 복용할 경우 심혈관계에 무리를 줘 심할 경우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다.
또 도핑 검사를 피하기 위해 만든 최신 약물일수록 부작용이 알려져 있지 않아 더 위험하다.


:
Posted by 건강텔링
2013. 8. 29. 16:40

뇌하수체기능저하증(소아) 질병정보2013. 8. 29. 16:40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들
뇌의 한가운데에 존재하는 은행알 크기 정도의 샘으로 인체의 성장과 대사에 필요한 중요한 호르몬들이 이곳에서 분비되고 조절됩니다.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들의 작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성장호르몬은 간 및 연골 조직 등에서 인슐린양 성장 인자를 합성, 분비시키고, 이것이 인슐린양 성장 인자 결합단백과 결합하여 뼈에 작용함으로써 성장을 자극합니다.

성장호르몬은 성장 효과 이외에 인체에 유용한 대사작용을 가지고 있는데, 당 생성 및 단백 합성을 증가시키고, 지방 조직으로부터 지방 분해를 촉진합니다. 성장호르몬이 부족한 경우 지방 분해가 제대로 되지 않아 비만 특히 복부 비만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여성에서는 생식 난포의 성숙을 일으키고, 남성에서는 고환의 Sertoli 세포 및 세정관을 자극하여 정자 형성 등을 촉진시킵니다.
여성에서는 배란과 황체 형성을 자극하고, 에스트로겐의 분비를 증가시키며, 남성에서는 고환의 Leydig 세포를 자극하여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를 증가시킵니다.
임신 및 수유 중의 유즙 생성에 꼭 필요한 호르몬으로, 출산 후 젖 분비를 자극합니다. 소아에서 시상하부의 손상이 존재할 경우 프로락틴 분비가 증가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두개인두종 등 시상하부 종양이 존재하여 범뇌하수체 저하증이 존재할 경우, 유즙 분비 호르몬 억제 인자의 분비가 감소하므로 뇌하수체에서의 프로락틴 분비가 증가됩니다.
갑상샘호르몬의 합성 및 분비를 증가시키며, 갑상샘의 중요 성장 인자로도 작용합니다. 갑상샘 호르몬은 정상 성장과 발달, 심혈관 기능의 유지, 조혈 기능, 단백질 합성 및 지질 대사 증가에 관여합니다.
부신 겉질 호르몬을 합성, 분비시키며, 부신의 남성 호르몬 합성 및 분비도 자극합니다. 부신 겉질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세포가 정상적인 기능을 하도록 해주며 신체에서의 스트레스 발생 시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해줍니다.
항이뇨호르몬은 신장에서 뇨를 농축시키며, 혈관 수축을 자극 합니다.

시상하부나 뇌하수체의 질환에 의하여 뇌하수체 호르몬의 분비가 저하되면 뇌하수체기능저하증이 초래되어 부족한 호르몬의 지속적인 보충요법이 필요하게 됩니다. 성장호르몬만 결핍된 경우 단독 성장호르몬결핍증이라고 하고, 성장호르몬 결핍과 다른 뇌하수체 전엽 호르몬의 결핍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복합 뇌하수체호르몬결핍증이라고 합니다.
소아에서 뇌하수체기능저하증은 발생 원인에 따라서 선천적 원인과 후천적 원인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명확한 원인을 종종 알기 어려운 경우를 특발성이라 하는데, 병력 조사에서 둔위 분만(아이가 엄마 뱃속에 거꾸로 위치하여 분만 시 다리가 먼저 나오고 나중에 머리가 나오면서 분만 손상의 위험이 있음), 전치태반, 절박 유산, 분만 출혈, 조기 분만, 난산 등의 기왕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아에서 2배 정도 많이 발생하고, 성장 장애와 함께 사춘기 시작이 지연됩니다.
가족 중 근친결혼이 있거나 2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한 경우에는 유전적 원인을 고려해야 합니다. 유전적 원인으로 뇌하수체의 형성을 조절하는 유전인자의 이상인 경우에는 여러 호르몬이 같이 결핍되는 복합 뇌하수체기능저하증이 초래될 수 있으며, 성장호르몬방출호르몬 유전자나 해당 수용체의 유전자 이상 및 성장호르몬 유전자의 결손 혹은 돌연변이로 인하여 단독 성장호르몬 결핍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선천적으로 뇌의 기형이 있거나 얼굴 중앙에 기형이 있는 경우인 유치 발생 이상, 상내절치의 유합, 구순열, 구개열, 후비공폐쇄 등이 있으면 뇌하수체에 동반 기형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외에도 시상하부 및 뇌하수체에 공급되는 혈류의 감소를 보이는 대뇌 혈관 기형, 뇌류 등이 있는 경우, 이들 환아에서 비정상적인 성장유형을 보이면 반드시 뇌하수체 축에 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고해상도 자기공명영상에서 작은 뇌하수체 전엽, 얇은 뇌하수체 줄기 및 이소성 뇌하수체 후엽 등이 관찰되면 뇌하수체기능저하증의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뇌하수체기능저하증을 초래하는 가장 흔한 뇌종양은 두개인두종입니다. 임상증상은 대부분 소아 중기에 나타나며, 두통, 구토 등 뇌압 상승에 의한 증상과 시야 장애, 안구운동 이상 등의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진단 시 성장장애가 관찰됩니다. 성장호르몬 결핍이 가장 흔하나 다른 뇌하수체 호르몬 결핍도 생길 수 있으며, 요붕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측면 두부 X선 촬영에서 터어키안의 상부에 석회화를 동반한 터어키안의 확대 또는 일그러짐을 볼 수 있고, 컴퓨터 단층촬영에서 소량의 석회화 또는 낭종 이상이 보이기도 하지만, 자기공명영상이 가장 민감한 검사 방법입니다.
그 외, 배아종, 수막종, 신경교종, 3뇌실의 콜로이드 낭종, 뇌실막 세포종 및 시신경교종 같은 정중선 뇌종양에서 특히 흔하게 발생합니다. 조직구증은 전형적으로 요붕증과 관련되어 있으나, 약 50%에서는 진단 당시 성장호르몬결핍증에 의한 성장장애가 나타납니다.
그밖에 뇌염, 뇌수막염, 결핵, 톡소플라즈마 감염 같은 선행된 중추신경계 감염과 뇌수종, 뇌혈관 기형, 두부 외상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 후천성 뇌하수체기능저하증의 주요한 원인으로 방사선 조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의 중추신경계 재발을 막기 위한 두개내 방사선 요법이나 림프종 등의 기존 종양 치료를 위한 방사선 요법 후 뇌하수체기능저하증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뇌하수체 호르몬 중에서 성장호르몬의 분비 저하가 가장 처음으로 나타납니다.
뇌하수체 장애의 정도는 방사선 조사량과 관련이 있어, 소량의 방사선 조사는 단독 성장호르몬결핍증을, 다량의 방사선 조사는 복합 뇌하수체호르몬결핍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보통 18 Gy의 방사선 조사 시 성장호르몬의 분비 저하가, 40 Gy 이상의 용량을 조사하였을 경우 성선자극호르몬, 갑상선자극호르몬, 부신피질자극호르몬 등의 결핍이 나타납니다.
사춘기 아동에서는 18 Gy 정도의 조사로도 생리적 성장호르몬 분비가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인 성장 관찰이 필요합니다.
약물 자극검사에 대한 성장호르몬 반응은 정상이나, 인슐린양 성장인자-I 및 24시간 혈액 내 성장호르몬 농도의 감소가 특징적으로 나타납니다. 성장호르몬 신경분비장애는 비록 성장호르몬 유발검사 결과가 정상으로 판정되었다고 해도 성장호르몬결핍증으로 간주합니다.

표. 성장호르몬 신경분비장애의 진단적 기준

선천성 뇌하수체기능저하증이 있는 아이도 출생 시에는 거의 정상적인 체중과 키를 가지고 태어나며, 주로 성장 지연은 돌 이후에 나타납니다.
저혈당은 선천성 뇌하수체기능저하증 환자에서 신생아기와 영아기에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중요한 증상입니다. 난산이나 둔위분만, 겸자분만의 과거력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혈당은 성장호르몬 결핍과 부신피질자극호르몬의 결핍에 의하여 초래될 수 있고, 부신피질자극호르몬과 갑상선자극호르몬 결핍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더 심합니다.
지능은 출생 전후기에 저산소증으로, 그리고 영아기에 저혈당증이 심하여 뇌손상이 초래되지 않는 한 비교적 정상입니다.
지속적인 신생아 황달이 저혈당과 동반될 때는 반드시 뇌하수체기능저하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유아기 이후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성장 장애와 함께 다른 아이에 비해 활동력이 떨어지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성선자극호르몬 결핍이 동반되는 경우는 미소음경, 잠복고환, 음낭형성 저하증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골연령은 나이에 비해 지연되어 있으나 골격비율은 정상에 가깝습니다. 작은 키에 비해 체중이 다소 많고, 복부에 지방이 많이 축적되어 복부비만 형태를 보입니다.
후천성 뇌하수체기능저하증의 증상은 대개 서서히 발현하며 원인 질환에 따라서 다양한 양상을 보이게 되는데, 뇌하수체 종양의 경우에는 종양 자체의 종괴 때문으로 인한 증상들(두통 및 구토, 시각 증상 등)과 호르몬 부족 증상들이 복합되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소아에서 시상하부 또는 뇌하수체에 이상으로 발생하는 뇌하수체기능저하증에서 성장호르몬결핍증의 발생 빈도가 가장 높습니다. 임상적 증상으로는 저신장(3 백분위수 미만 - 같은 나이, 같은 성의 아이들을 키 순서로 1번부터 100번까지 세웠을 때 세 번째 미만에 해당), 성장속도의 감소(3세 이상의 소아에서 1년에 4cm 미만의 성장 속도), 골성숙 지연, 미소음경, 미소고환, 체간비만, 인형 같은 외모 등을 보입니다.

표. 성장호르몬결핍증의 임상 양상
사춘기 이전의 소아에서는 성선자극호르몬의 수치가 정상적으로 낮기 때문에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사춘기 연령에서는 성선자극호르몬의 저하로 사춘기가 시작되지 않습니다.따라서 여아에서는 유방의 발달 및 초경이 나타나지 않고, 남아에서는 고환과 음경의 발달이 되지 않습니다. 두개내 방사선 치료 후에 뇌하수체기능저하증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역설적으로 중추성 성조숙증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원발성 갑상샘기능저하증과 비슷한 임상 증상을 보이지만, 약간의 호르몬 기능이 남아 있기 때문에 심한 갑상샘기능저하증의 증상을 보이지는 않습니다.그러나 갑상샘 자체의 질환과 동반된 경우에는 성장장애, 변비, 체중증가, 건조한 피부, 피로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약간의 피로감만 나타나기 때문에 소아에서 쉽게 인지하기 어려우며, 스트레스 등이 존재할 경우 저혈당과 저나트륨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감염, 발열, 외상, 수술 등 신체적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에는 부신성 위기의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항이뇨호르몬의 합성 및 분비 저하로 정상적인 요 농축을 하지 못하여 중추성 요붕증이 나타납니다.
다음과 다뇨가 대표적인 증상으로 영아기 때 매우 보채며, 우유를 먹이면 만족하지 않고, 물을 주면 조용해지는 임상 양상을 보입니다. 체온이 증가되고 체중 감소가 현저하며, 탈수 현상으로 구토, 변비 및 성장장애가 나타납니다.
영아기때 탈수로 인하여 뇌 손상을 받을 수 있으며, 발달 및 지능 장애가 올 수 있습니다. 배뇨 훈련이 된 소아에서는 야뇨증과 주뇨증을 보이는 것이 첫 증상이며, 수시로 찬물을 찾게 되고 밤중에 갈증을 호소하며 식욕 부진이 흔합니다.
시상하부나 뇌하수체 종양은 소아 요붕증의 흔한 원인으로 두개인두종 외에 신경교종, 배아종 등이 있습니다. 외상에 의해서도 요붕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뇌하수체 종양의 제거 수술 시 흔히 발생하는데, 성인의 경우와 달리 소아에서는 우발적인 손상이 영구적인 항이뇨호르몬 결핍을 일으키는 경우는 비교적 드뭅니다.

처음에는 단독 성장호르몬 결핍증으로 진단되었어도 항상 여러 뇌하수체호르몬 결핍의 가능성을 고려하여 정기적으로 생화학적 검사와 뇌하수체 영상검사를 시행해야 됩니다.
성장호르몬결핍증을 진단하기 위한 검사 방법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지만, 정기적인 성장평가와 적절한 성장호르몬-인슐린양 성장인자-I 축의 평가가 가장 적절한 방법입니다.정상적인 성장과 신체균형을 갖는 소아의 약 30-50% 까지도 성장호르몬 자극검사에 대한 반응이 성장호르몬결핍증에서 보이는 범위까지 저하될 수 있으므로, 확진을 위한 검사를 하기 전에 성장호르몬결핍증을 의심할 수 있는 임상적 징후와 성장 자료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표. 성장호르몬결핍증 검사가 필요한 적응증
뇌하수체에서의 성장호르몬 분비는 하루 중에도 여러 번 파동을 이루며 분비되기 때문에 한 번의 측정으로 정확하게 성장호르몬결핍증을 진단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생리적 자극이나 약물 자극에 의한 유발검사를 시행합니다.
생리적 검사에는 금식, 운동, 수면 후의 성장호르몬 농도 측정 등이 있으며, 수면 시 제 3기 및 4기 수면 상태에서의 농도 측정이 신빙성 있게 성장호르몬 분비와 관계가 있기 때문에 성장호르몬결핍증의 선별 검사로 이용됩니다.

약물 자극으로는 L-dopa, clonidine, arginine, 글루카곤, 인슐린을 사용합니다. 이들 중 어느 방법도 단독으로 시행하여 확실한 진단을 내릴 수 없고, 2종류 이상의 성장호르몬 유발검사에 대해 반응이 없어야 진단할 수 있습니다.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유발하는 가장 강력한 검사는 인슐린을 정맥 투여하여 저혈당을 유발시키는 것입니다.
자극 검사 중 적어도 2종류 이상의 검사에서 성장호르몬 최고치가 10 ng/mL 미만으로 나타나면 성장호르몬결핍증으로 진단합니다.
성장호르몬결핍증을 진단하는 다른 방법으로는 인슐린양 성장인자의 분석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인슐린양 성장인자-I와 인슐린양 성장인자 결합단백-3은 성장호르몬에 의해 합성, 분비되어 성장을 유도하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성장호르몬 상태를 반영합니다. 혈액 내에서 고농도로 존재하고 일내변동이 없으며 특별한 자극검사도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이들 측정치는 영양 결핍이나 전신질환 등에 의해서도 감소될 수 있으므로 이것만으로 성장호르몬결핍증을 진단하기에는 부족합니다.
결론적으로 성장지연이 있는 아이에서 임상적으로 성장호르몬결핍증이 의심되면, 성장호르몬 유발검사, 인슐린양 성장인자-I 및 인슐린양 성장인자 결합단백-3 농도를 측정합니다. 성장호르몬 단독 결핍이 의심되면 2종의 유발검사가 필요하지만, 확실한 중추신경계의 병변이나 여러 호르몬 결핍이 동반된 경우에는 1종의 유발검사만으로 충분합니다.
갑상샘기능저하증은 혈중 갑상샘호르몬 농도가 감소하는 소견으로 진단할 수 있으며, 갑상샘자극호르몬의 측정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뇌하수체 기능저하 시 갑상샘자극호르몬은 저하되나, 시상하부의 손상에 의한 경우는 갑상샘자극호르몬이 정상 범위를 나타내고 오히려 증가하기도 합니다.
성선자극호르몬이 결핍되면 성선기능이 저하되어, 임상적으로 사춘기가 늦게 오거나 무월경 혹은 희발성 월경이 나타납니다. 또한 난포자극호르몬 농도는 정상이거나 낮으며, 혈중 에스트라디올의 농도도 낮습니다.
골반 초음파검사를 시행하여 자궁과 난소의 크기를 측정함으로써 사춘기 지연을 확진할 수 있습니다.
남성에서는 난포자극호르몬, 황체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을 측정하여 성선자극호르몬 농도가 정상이거나 약간 저하되어있고, 낮은 테스토스테론 농도를 보이면 진단할 수 있습니다.
부신겉질자극호르몬 결핍은 일반적으로 이른 아침의 혈청 코르티솔 농도가 5 ㎍/dL 이하인 경우 진단 할 수 있습니다.
인슐린이나 부신 겉질을 자극하여 저혈당을 유발시키면, 정상적으로는 코르티솔의 분비가 증가되지만, 부신겉질호르몬 결핍이 있는 경우에는 반응이 없습니다.
소변의 양이 많고, 색은 무색에 가까우며, 소변의 삼투질 농도가 혈청의 삼투질 농도에 비해 낮습니다. 즉 비정상적인 희석뇨와 고장성 혈액이 있고 항이뇨호르몬 농도가 낮으면 진단이 가능하며, 애매한 경우에는 몇 시간 동안 수분제한 검사 시행시 소변의 농축이 관찰되지 않습니다.
골연령: 성장장애가 있는 1세 이상의 모든 아이에서 왼쪽 손목과 손의 방사선 단순 촬영으로 측정하는데, 성장호르몬 결핍 시 골연령이 심하게 지연되고 이외에도 갑상샘기능저하증이나 영양실조 등의 경우에도 지연됩니다.
뇌자기공명영상 (MRI): 뇌하수체와 터어키안 주위의 크기와 구조를 평가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성장호르몬결핍증으로 진단된 모든 아이에서 시행해야 됩니다. 그러나 MRI에서 발견된 뇌하수체의 형성부진 정도와 동반된 호르몬 결핍 정도는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습니다.요붕증 환자의 경우 초기 MRI에서 이상이 없을지라도 미분화세포종이나 조직구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수년간 6-12개월 간격으로 반복 촬영이 필요합니다.

결핍된 뇌하수체호르몬에 대해 보충요법을 시행합니다.
복합 뇌하수체호르몬결핍증이 있는 경우 코르티솔을 처음으로 보충해 주고 다음으로 갑상샘호르몬 순으로 보충해줍니다. 이는 코르티솔 결핍이 있는 경우 갑상샘호르몬을 먼저 투여할 때 갑작스런 대사율의 증가로 부신위기가 초래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치료하지 않은 상태의 부신피질자극호르몬과 갑상샘자극호르몬 결핍이 있을 경우에는 요붕증의 증상이 없다가, 코르티솔과 갑상샘호르몬을 투여하였을 경우 중추성 요붕증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부족한 호르몬의 보충요법을 시행하더라도 완전히 정상 생리학적인 상태에 도달할 수는 없지만, 보충요법이 적절하고 뇌하수체기능저하증을 유발시킨 기존 질환이 교정되면 환자들은 정상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으며 삶의 질도 높일 수 있습니다.
생합성 성장호르몬을 사용합니다. 용량은 1주일에 0.18-0.3 mg/kg (0.5-0.8 IU/kg)을 6-7회로 나누어, 생리적인 성장호르몬 분비와 비슷하도록 잠자기 전 또는 밤에 피하로 주사합니다. 일주일 총량이 같다면 매일 나누어 주사하는 것이 일주일에 3회로 나누어 주사하는 것보다 효과가 더 좋습니다.

소아기에 성장호르몬결핍증으로 진단되어 성장호르몬 치료를 시작하면서 성인 키에 도달한 이후에도 성장호르몬 치료가 필요할 수 있음을 설명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단독 성장호르몬결핍증인 경우에는 성장호르몬 분비상태가 정상으로 판정되어 성장호르몬 치료를 중지하는 경우도 많지만, 뇌하수체 저형성 등의 뇌하수체 생성장애, 중격-시신경 이형성증 같이 시상하부- 뇌하수체 축의 구조적 이상이 확인된 경우나 복합 뇌하수체호르몬결핍증인 경우에는 성장호르몬에 대한 재평가를 실시하여야 합니다.
재평가 시에는 인슐린 유발검사가 포함되어야 하며, 인슐린양 성장인자-I, 인슐린양 성장인자 결합단백-3의 측정, 체성분 분석, 골밀도 측정, 지질검사 및 삶의 질에 대한 평가를 해야 합니다.
성장반응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투약법의 기술적인 문제, 갑상샘기능저하증의 동반유무, 만성질환 유무, 부신피질호르몬제 사용 유무, 척추 방사선 조사력, 성장판 융합, 진단의 정확성, 영양 상태와 중화항체 존재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성장평가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치료 전, 후의 정확한 성장속도의 평가가 중요합니다. 3-6개월 간격으로 성장을 평가합니다.
복합 뇌하수체호르몬결핍증에서 성장호르몬 치료를 시작하면 미처 진단되지 않은 갑상샘기능저하증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성장호르몬 치료 전 뿐만 아니라 치료 시작 후 3개월에 갑상선기능검사가 필요하며, 정상일지라도 이후 매년 추적 검사가 요구됩니다.
성장호르몬 치료를 하는 동안 골연령 측정을 통하여 남아 있는 성장 가능성을 추정할 수 있으며, 성장호르몬을 사용하면서 골성숙이 치료 전에 비하여 너무 빨리 진행하는 지 유무를 살펴보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성장호르몬결핍증의 진단 및 치료 시작이 빨리 이뤄지지 못하면, 최종 성인키가 정상 성인키에 이르지 못합니다. 일반적으로 진단 시 키가 클수록, 치료 시작 연령이 어릴수록, 치료 기간이 길수록, 치료 첫해에 성장속도가 클수록 최종 성인키가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장반응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투약법의 기술적인 문제, 갑상선기능저하증의 동반유무, 만성질환 유무, 부신피질호르몬제 사용 유무, 척추 방사선 조사력, 성장판 융합, 진단의 정확성, 영양 상태와 중화항체 존재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치료로 갑상샘호르몬(L-thyroxine)을 투여하는데, 젊은 연령층이나 심혈관계에 질환이 없는 경우는 하루에 100 μg/m2을 사용합니다. 장기간 과량으로 사용할 경우 심방 세동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골의 무기질 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갑상샘호르몬 농도를 측정하고 임상증상의 호전 유무에 따라 갑상샘호르몬의 용량을 조절해야합니다.
일반적으로 성호르몬의 투여는 사춘기 연령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골성숙을 촉진시킬 수 있으므로 키가 만족할 만한 수준에 도달했다면 일반적인 사춘기 시작연령에 맞추어 성호르몬 투여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남아는 12-13세, 여아는 11-12세). 성호르몬 투여는 골성숙 및 골단융합을 염두에 두고 투여하여야 합니다.그러나 환아가 사춘기 징후 부재로 인한 정신적 문제가 발생하였을 경우, 성호르몬의 투여를 신중하게 고려하여야 합니다. 저성선자극호르몬성 성선기능저하증 남자에서 정자 생성을 촉진시키기 위해 인융모성선자극호르몬과 난포자극호르몬을 투여하기도 합니다.
정상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장기적인 요법으로 하이드로코르티손(10 mg/㎡/일)을 투여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하이드로코르티손 보충요법은 하루 두 번 요법(아침 8시, 오후 5시)을 사용하는데, 하루 세 번 요법(아침 8시, 정오, 오후 5시)이 두 번 요법에 비해 코르티솔의 정상적인 분비 양상과 더 비슷합니다. 혈청과 소변 코르티솔을 측정하여 치료에 대한 효과를 관찰해야 합니다.
수술, 외상, 감염, 기타 중증 질환 같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정상인처럼 이를 이겨내기 위한 코르티솔 분비 증가가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평소의 2-3배 정도로 용량을 증가시키거나, 2-3일간 하루에 100-150mg의 하이드로코르티손을 투여해야 합니다.
항이뇨호르몬을 경구나 비강을 통해 투여할 수 있습니다. 경구를 통한 항이뇨호르몬 정제는 비강 투여보다 작용이 20배 정도 약하지만, 소아에서 25-300㎍을 8-12시간 간격으로 투여하면 효과적이고 안전합니다. 비강통해스프레이 제제의 경우 10㎍(0.1mL)을 하루 1회 내지 2회로 나누어 투여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키가 3백분위수 미만이며, 3세 이상의 연령에서 1년 성장 속도가 4cm 미만으로 성장 지연이 있는 경우, 또는 성장 지연과 함께 두통, 시력 장애 등의 신경학적 증상을 동반하거나 사춘기 지연이 있는 경우에는 저신장의 원인에 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성장호르몬결핍증 환자에게 성장호르몬을 투여하면 연간 성장속도가 치료 전 3-4cm에서 치료 첫해에는 10-12cm로 가장 효과가 좋고, 다음 2-3년 동안은 7-9cm 정도 됩니다. 진단 및 치료의 시작이 빨리 이루어지지 않으면,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은 동안의 키의 손실을 회복할 수 없으므로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해야 합니다.
성장호르몬 주사 시 여성형 유방, 반점의 크기의 증가, 특발성 두개 내 고혈압이나 관절통 등이 있을 수 있으며, 갑자기 키가 커지면서 고관절이나 무릎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2형 당뇨병 발생과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성장호르몬은 항인슐린 효과가 있어 혈당을 증가시키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주기적인 혈당 검사가 필요합니다. 간혹 성장호르몬 치료를 하면 암이 생긴다는 말들을 하는데, 치료 중 인슐린양 성장인자-I의 농도를 생리적 농도 이하로 유지하면 백혈병이나 종양 발생 등의 위험성은 없습니다.
정상적으로 신체적으로 심한 스트레스가 있으면, 부신호르몬이 평소의 몇 배 이상 많이 분비됩니다. 따라서 발열 등 신체적으로 매우 힘든 상황에서는 부신호르몬을 평소보다 많이 복용해야 합니다. 부신 호르몬이 부족하면 저혈당, 저혈압, 이온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발열(38도 이상)이 있거나, 이유 없이 심하게 기운이 없거나 구토가 있을 때에는 스트레스 용량의 부신호르몬을 하루 3회 복용합니다. 만약 따로 처방 받은 것이 없으면 평소 먹던 용량의 3배의 용량의 부신호르몬제를 한번에 복용합니다. 일반적으로 정신적 스트레스에는 스트레스 용량만큼에 해당하는 부신>호르몬을 복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요붕증이 있는 경우 항이뇨호르몬제의 복용 양은 매우 다양한데 일상생활에서 수분 섭취와 배뇨로 인해 불편함이 없는 정도로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항이뇨호르몬제 용량이 부족하면 소변양이 많아지면서 체내 수분양은 감소하고 혈중 전해질이 올라갑니다. 항이뇨호르몬제가 부족하면 반대의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체내 수분 부족 시 갈증을 잘 느낄 수 있으며 갈증 정도에 따라 수분을 섭취하면 됩니다. 그러나 수분이 부족해도 갈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에는 적정한 양의 수분을 섭취하도록 신경을 써야 합니다. 체중이 30kg 이하인 어린이의 경우 하루 수분 섭취량 및 소변양은 1,000~2,000mL 정도가 적당하며, 30kg 이상의 경우 1,500~2,500mL 정도가 적당합니다. 또 밤에 잘 때에는 1~2회 이하로 소변을 보는 것이 적당합니다.먹는 항이뇨호르몬제는 복용 후 1시간 정도 지나면 소변양이 감소하고, 약 6시간이 지나면 다시 소변양이 많고 묽어집니다. 따라서 소변양을 보면서 항이뇨호르몬제의 복용 양과 복용 간격을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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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질환주요정보
말단비대증(acromegaly)은 성장이 끝난 후에 뇌하수체에서 성장호르몬을 분비하는 혹(종양)이 생겨서 얼굴과 손발이 커지는 질환입니다.
뇌하수체는 뇌 중심부에 있으며, 성장호르몬을 비롯한 6가지 중요한 호르몬을 분비하는 매우 중요한 장기로써, 성장판이 닫히기 전인 사춘기 전에 성장호르몬 분비가 증가하면 거인증(gigantism)이 발생하고, 성장판이 닫힌 후에 분비가 증가하면 말단비대증으로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말단비대증은 대부분이 양성질환이지만 성장호르몬이 지속적으로 분비되기 때문에 얼굴 변형, 손과 발의 비대, 심혈관계 이상으로 심장비대 및 고혈압, 뇌졸중, 심근경색, 호흡기 및 대사장애로 수면무호흡증, 당뇨병 등이 발생하며, 또한 대장암(직장암) 등 종양의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이러한 질환들로 말단비대증 환자의 사망률은 일반인에 비해 약 2-3배 정도 높으며, 한 번 생긴 얼굴, 손, 발 등의 변형은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으므로 조기 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 합니다.

또한 말단비대증을 조기 발견하였을 경우 적절한 수술과 약물치료를 통해 사망률을 낮추며,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에 관심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말단비대증과 거인증

성장판이 닫힌 후 성장호르몬의 지속적인 과분비로 발생된 말단비대증의 경우 대표적인 증상은 얼굴 모양과 손발의 변화이며, 그 외 대사 이상과 종괴로 인한 압박증상입니다. 즉 이마와 턱이 튀어나오고, 코와 입술이 커지며, 치아 간격이 벌어지고, 손과 발이 굵어지고 저린 증상이 나타나게 되며, 대사 이상으로 당뇨병, 고혈압 등이 동반하고, 두통, 시야 결손 등이 압박증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증상은 매우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본인은 물론 주위의 가족이나 친지들도 인지하기 힘든 경우가 대부분으로 증상이 발생한 뒤 5-10년이 지나서도 정확한 진단이 내려지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래된 사진과 비교해 보다가 또는 오랜 만에 만나는 친구나 지인이 얼굴 모양이 많이 변했다 하여 병원을 찾아오는 경우가 흔하며 단지 13%에서만 말단부위의 과성장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반면 40%의 환자의 경우 치과치료, 정형외과적 수술 등 내분비외의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진단 받게 됩니다. 평균 발생 연령은 40세 정도이며, 남자와 여자에서 동일하게 발생됩니다.
다음 증상 중 5가지 이상이면 말단비대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말단비대증은 성장호르몬을 분비하는 뇌하수체 내에서 양성 종양의 일종인 뇌하수체 선종이 생성되고, 선종에서 과도한 양의 성장호르몬이 분비되면서 발생합니다.
그리고 일부 환자에서는 뇌에서 호르몬 분비를 조절하는 샘인 시상하부에서 성장호르몬 분비억제 세포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여 말단거대증이 발생하기도 하며, 뇌하수체에 대한 과도한 자극으로 인해 성장호르몬분비종양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췌장, 폐, 부신의 종양으로 인해 말단거대증이 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종양은 직접적으로 성장호르몬을 많이 생산하거나, 뇌하수체에서 성장호르몬 분비를 자극하는 ‘성장호르몬분비호르몬(growth hormone-releasing hormone, GHRH)’을 생산합니다.

얼굴이 커지고 눈썹 부위와 이마, 광대뼈 등의 돌출과 코 및 입술이 두터워 지며 턱이 길어집니다. 또한 정상인과 비교해 볼 때 훨씬 큰 손과 두터운 손가락을 볼 수 있습니다.

말단비대증과 거인증
말단비대증 환자에서는 성장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는 상태이므로 혈청 성장호르몬을 측정해 보거나 성장호르몬에 의해 간에서 생산되는 인슐린유사성장인자-I(IGF-I)를 측정하면 말단비대증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성장호르몬은 박동성 분비와 일중 변동을 보이는데 수면, 운동, 스트레스에 의해 증가하므로 단순하게 성장호르몬을 1회 측정은하는 것은 진단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한편 인슐린유사성장인자-I는 성장호르몬과 달리 박동성 분비를 하지 않아 혈중액 내 농도가 안정적이어서 무작위 채혈 검사로 말단 비대증의 선별 검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표준적인 말단비대증 검사는 경구포도당부하 검사로 포도당 증가에 의한 성장호르몬 억제효과를 보는 것입니다. 이는 당분의 투여로 성장호르몬이 억제되는 원리를 이용한 검사로 말단비대증에서 성장호르몬의 비정상적인 과다분비의 경우 포도당 투여로도 억제되지 않는 것을 확인함으로 말단비대증을 진단하는 검사입니다. 정상인에서는 경구포도당부하 검사로 성장호르몬이 2시간 동안 1 ng/mL 이하로 억제되며, 말단비대증환자는 이러한 억제효과가 보이지 않습니다.
MRI 촬영이나 뇌 CT 촬영으로 뇌하수체 내에 존재하는 종양의 크기와 위치 등을 눈으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뇌의 MRI 사진으로 약 3cm 정도로 커진 둥글게 보이는 뇌하수체 종양의 사진입니다.

뇌하수체 종양의 MRI 사진

치료의 목표는,
주된 치료는 수술적 치료이며, 그 외에 방사선치료, 약물 치료 등의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가 최상의 방법으로 과거에는 머리를 열고 들어가는 수술로 수술의 후유증이 많았으나, 현재는 기술이 많이 발전하여 경접형골동 선종제거술을 실시하는데, 이는 코를 통하여 수술 현미경과 내시경 장비를 이용하여 뇌하수체 선종을 제거하는 수술로 수술 후유증과 부작용이 현저하게 줄었습니다.
뇌하수체 종양의 크기가 1 cm 미만의 미세선종의 경우 약 80%에서 성장호르몬이 정상화되며, 크기가 1cm가 넘는 거대선종에서는 약 50-60%에서 정상화 됩니다.
수술의 부작용은 종양의 크기, 침습범위와 외과의의 기술에 의해 발생 비율이 다양하며, 약 20%에서 뇌하수체기능저하증, 약 10%에서 영구적인 요붕증, 뇌척수액의 누출, 출혈 및 뇌막염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숙련된 신경외과의사의 경우 수술 합병증은 약 3% 이내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종양의 크기가 크거나 주위 조직으로 침범한 경우에는 수술적 요법만으로는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운데 이런 경우에는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기 위한 방사선요법 및 약물 치료법이 도움이 됩니다.

방사선치료는 뇌하수체 종양이 너무 커서 완전히 제거되지 못하는 경우 남은 종양에 대해 방사선을 쬐여 종양을 태워버리는 치료입니다. 이러한 방사선 치료는 대개 1년 이 후부터 성장호르몬의 감소가 나타나기 시작하여 늦게는 10년에 걸쳐 효과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방사선치료 효과가 완전히 나타나기까지는 약물 요법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부작용은 방사선 치료 시 주위의 정상조직까지 파괴되므로 뇌하수체기능저하증, 탈모, 뇌신경마비, 종양 내 출혈, 괴사, 뇌하수체졸중 및 시신경 손상 등이 발생할 수 있으나 최근 감마나이프 또는 사이버나이프 등을 사용한 시술로 주위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여 부작용을 많이 줄였습니다.

뇌하수체 종양의 수술요법과 방사선요법
약물치료는 대부분 보조적인 치료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즉 방사선 조사 시행 후 이의 효과가 나타나기 전까지 약물치료를 하거나, 다른 동반 질환으로 수술을 바로 할 수 없을 때 일차적으로 임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약물요법은 경구용 제제와 주사용 제제가 있는데 경구용 제제는 치료비용이 저렴하지만 그 효과는 10% 미만이며, 주사용 제제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근육주사 요법으로 치료가 간편하고 효과가 우수하지만 치료비용이 비싼 단점이 있습니다.
브로모크립틴(bromocriptine)과 카버고린(cabergoline) 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브로모크립틴은 성장호르몬 분비선종의 약물치료에 사용되며, 하루 두 세 번씩 복용하는 경구용 제제로 가격이 싼 장점이 있지만, 성장호르몬 억제 효과는 약 10-15% 정도로 미비하며, 구역, 구토, 부비강염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옥트레오타이드(octreotide)와 란레오타이드(lanreotide) 가 가장 잘 알려진 소마토스타틴 유도체로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약 70% 정도 감소시키고 종양의 크기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옥트레오타이드의 경우 하루 2~3번 피하주사 하여야 하지만 최근 개발된 옥트레오타이드 라르(octreotide LAR)는 우리 체내에서 천천히 분해되도록 처리하여 약 4주에 한 번씩 주사를 맞으면 됩니다.
란레오타이드 특수 처리하여 개발한 소마툴린 SR오토젤(somatuline SR autogel)도 주에 한 번씩 주사할 수 있고 근육주사인 옥트레오타이드 라르보다 피하에 주사하기 때문에 통증이 덜한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소마토스타틴 유도체의 경우 설사, 오심, 복부 불편감 등을 일시적으로 호소 할 수 있으며, 장기 투여 받는 환자의 약 15%에서 담석이 형성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말단비대증을 치료하지 않을 경우 당뇨병 및 고혈압의 합병증이 생기고 그로 인해 심근경색 및 뇌졸중의 치명적인 결과를 낳습니다. 일부 운동선수들의 경우 수술 후 경기력의 저하를 우려하여 수술을 기피하거나 미루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처사입니다. 수술 치료를 방치하다가 뇌하수체 종양의 출혈로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으므로 진단 즉시 수술 치료를 받도록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99%의 말단 비대중 환자는 유전이 되지 않습니다. 유전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매우 드문 경우에 한합니다.
말단비대증을 치료하는 가장 첫 번째는 수술요법입니다. 수술로 완치가 되지 않으면 차선책으로 치료해야 하는데 대부분 수술보다는 완치가 어렵습니다.
우선 약물치료를 시행하게 되는데 성장호르몬 억제제인 소마토스타틴 유도체를 쓰는 것이 일반적 입니다. 이후에 정말로 성장호르몬이 떨어지지 않으면 그 때 가서 방사선요법인 감마나이프를 하게 됩니다.
특히 젊은 분의 경우 감마나이프는 가장 뒤로 미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감마나이프라도 방사선으로 태워 없애는 방사선 수술이므로 말단비대증을 일으키는 뇌하수체의 종양만을 태울 수 있다면 모르겠거니와 주위의 정상 조직도 태울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뇌하수체 조직이 영원히 소실되는 경우도 발생하게 됩니다.

말단 비대증이 일단 진단되면 뇌하수체 MRI 촬영 후 수술을 먼저 고려하여야 합니다. 응급 수술을 요하는 경우는 시야가 흐리게 보이는 증상이 제일 심각합니다. 이는 종양이 상당히 커져서 위로 자라 시신경을 누르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시신경이 오래 눌려있으면 나중에 종양을 제거하여 시신경의 압박을 풀어 주었다고 하여도 신경의 손상이 그대로 남아 시야 결손이 그대로 남게 되거나 시력 상실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다음 응급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갑자기 발생한 바늘로 찌르는 듯한 두통 증상입니다. 이런 경우는 뇌하수체 종양의 괴사로 인한 출혈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뇌하수체기능부전에 빠질 수 있으므로 응급수술이 필요합니다.
말단비대증 환자가 수술 후 약물 치료를 받을 때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수술로 완치되지 않고 종양이 남아 있을 경우 약물치료를 받는데 ‘산도스타틴 라르’나 소마툴린 오토젤 모두 1달마다 주사를 맞는데 비용이 100만원이 훨씬 넘는 고가입니다. 1년이면 주사 약 값만 1500만 원 이상이 들어가는 것입니다. 일반 서민들의 입장에서 치료의 엄두가 나지 않는 비용입니다. 이에 보건복지부에 희귀질환으로 등록을 부탁하였고, 말단비대증 환자를 후원하는 재단을 설립하여 환자분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게 지원해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꼭 담당 선생님과 상의하여 말단비대증 재단(희귀난치성질환연합, 희귀질환센터)에 등록을 먼저 하여야 합니다. 등록이 확인이 되면 먼저 치료비를 개인이 부담하고 나중에 영수증을 재단에 송부하면, 등록 시 제출하였던 본인 통장에 치료비용이 입금되게 됩니다.
치료 기간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매 달 주사 맞기 전에 혈액 검사로 성장호르몬과 IGF-I(인슐린유사성장인자-I)를 검사하여 수치를 보고 결정할 수 있습니다. 완치는 오랜 기간 동안 하여야 가능할 수 있는데 문제는 완치되었다고 생각이 되어도 주사를 끊으면 다시 성장호르몬이 상승 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일부 환자 분들의 경우 약 5년 이상 치료하면 성장호르몬이 1 ng/mL 이하로 감소하는 경우를 흔히 봅니다.
말단비대증은 보건복지부에 희귀, 난치성 질환으로 지정되어 있어, 보건복지부 고시 제 2003-75호에 의거, 약물 치료 시 환자 본인부담이 20%입니다. 한편 한국 말단비대증 재단 주관 하에 한국 말단비대증 지원프로그램으로 고가 약물 치료 시 약가의 절반을 보조하여 실제 환자 본인부담금은 약가의 810% 정도입니다.
한국말단비대증재단은 우리나라 말단비대증 환자의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위하여 경제적 지원 및 연구 활동을 돕기 위하여 2001년 1월에 결성되었고, 2002년 5월 4일 자로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비영리 민간단체로 인허가를 받아 말단비대증 환자의 권익보호를 위한 여러 가지 사업을 10년 이상 시행하였습니다.
현재 환자지원 사업은 희귀난치성질환연합, 희귀질환센터에서 맡고 있으며 전국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는 말단비대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고가의 치료비용을 요하는 약품의 치료비 중 일부를 지원함으로써, 말단비대증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피노키오의 꿈’은 대한내분비학회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로 말단비대증 환자분들을 위하여 질환 및 치료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전문의의 상담을 받으실 수 있는 게시판을 마련해두었습니다.
※피노키오의 꿈 사이트 주소 : http://www.acromegal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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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11. 2. 18:43

저신장 육아건강2012. 11. 2. 18:43

태생기의 성장은 세포의 수가 급속히 증가하여 가장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는 시기입니다. 출생 후 성장은 세포의 수와 함께 크기가 증가하는 시기로서 태생기에 비해 성장 속도가 감소합니다. 따라서 2세 이후부터 사춘기 전까지는 완만한 성장 속도를 보이다가 사춘기부터 다시 성장 속도의 증가를 보입니다. 골 성숙이 진행되어 장골의 성장판이 닫히게 되면 성장이 완료됩니다.


사람의 성장곡선


성장판과 성장
성장은 유전과 환경의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결정 됩니다. 대개 70-80% 정도에서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결정되고, 20-30%가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환경적인 요인 중에서 성장과 관련된 몇 가지 중요한 호르몬들이 밝혀졌습니다.
성장과 관련되어 현재까지 밝혀진 유전자는 크게 두 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성장호르몬-인슐린양 성장인자와 연관된 유전자들이 있고, 장골의 성장판에서 발현되는 유전자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성장과 관련된 유전자에는 아직도 밝혀야 할 것이 많습니다. 특히 성장을 조절하는 가장 중요한 유전자가 있으리라 생각되며 이에 대한 연구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출생 후 영양 상태, 질병 유무, 사회경제적 여건, 정신사회적 스트레스, 모친의 신체 크기, 모친의 분만 횟수, 호르몬, 성장인자 등 여러 요인들이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첫째, 시상하부의 성장호르몬방출호르몬과 성장호르몬억제호르몬에 의해 성장호르몬의 합성 및 분비가 조절됩니다. 성장호르몬의 파동성 분비와 함께 간 및 골격계에서 인슐린양 성장인자의 합성이 증가하게 되어 연골세포의 증식과 골화 작용을 증가시켜 뼈의 성장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둘째, 갑상샘 호르몬은 골단 연골에 직접 작용합니다. 성장호르몬 분비에도 관여하고 중추신경계의 성장과 발달에 필수적인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셋째, 성호르몬은 사춘기의 성장 속도 증가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 시기에 증가된 성호르몬은 성장호르몬 분비를 증가시키고, 인슐린양 성장인자의 합성 분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골 성숙을 촉진시키는데 성장판이 닫히는 현상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작용에 의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넷째, 인슐린은 태아 성장의 일차적 자극물질로 생각됩니다. 특히 임신 중반기 이후의 태아에서 인슐린양 성장인자의 생성을 증가시켜 성장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모체가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 태아는 인슐린 과다로 거대아가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섯째, 부신피질 호르몬은 정상적인 농도로 존재할 경우 성장호르몬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체내에 과다하게 존재할 경우 성장호르몬의 합성을 억제하고 인슐린양 성장인자의 작용을 저해합니다. 골격계에서 콜라겐 합성을 억제하여 골격의 성장을 억제합니다.
성장을 조절하는 호르몬
내분비샘의 구조


저신장의 기준

출생 전부터 갖고 있는 문제에 의한 일차성 성장장애와 출생 후의 원인에 의한 이차성 성장장애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골 및 연골의 내인적 결함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100종류가 넘는 다양한 질환군입니다.
그 중에서 가장 흔한 경우는 연골 무형성증입니다.
몸통에 비해 특히 사지의 길이가 짧은 양상을 보입니다. 큰 머리, 튀어나온 이마, 낮은 코, 짧고 넓은 손, 요부 전만, 어기적거리는 걸음걸이 등을 보일 수 있습니다. 4번 염색체의 섬유모세포성장인자 수용체-3 유전자의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합니다. 상염색체 우성의 유전 형태를 취합니다. 남녀의 평균 성인 키는 각각 130cm, 120cm 정도입니다. 연골 저형성증은 연골 무형성증보다 경미한 양상으로 역시 같은 유전자의 다른 형태의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합니다.
성장장애와 관련된 가장 흔한 염색체 이상 질환입니다. 출생아 800명당 1명의 발생 빈도를 보입니다. 출생 체중이 정상보다 500g 정도 적고, 출생 신장도 2-3cm 작습니다. 출생 후에도 성장장애는 지속됩니다. 골 성숙 및 사춘기 발달이 지연되며, 사춘기 급성장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키가 작으며, 생식샘 형성 장애로 사춘기 발달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날개 모양의 목, 방패 모양의 가슴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성염색체의 결손에 의한 성장 관련 유전자의 부족에 의해 저신장증이 오는 것으로 짐작하며, 최종 성인 키는 국내 보고에 의하면 평균 139.6 cm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출생 체중 또는 키가 같은 성별과 임신 기간의 평균보다 -2 표준편차 미만인 경우입니다. 일반적으로 만삭아에서는 출생 시 체중이 2,500g 미만인 경우를 말합니다.
원인은 모체의 영양 부족, 질환, 독성 물질에의 노출, 태아 감염, 원인 불명 등 다양합니다. 한 가지 질환 군으로 보기는 어려우나 80-90%는 생후 2세까지 따라잡기 성장을 하여 정상 범위의 최종 성인 키를 획득하게 됩니다.
그러나 10-20%에서는 따라잡기 성장에 실패하며 이 중 50%에서는 성인이 되어서도 저신장으로 남게 됩니다.
영아기에 현저한 근긴장도 저하, 수유 곤란, 저체중을 보입니다.남아에서는 미소 음경 및 잠복 고환을 볼 수 있습니다.
유아기에는 억제할 수 없는 과식증으로 점점 비만해집니다. 중추성 생식샘 기능 저하로 인해 사춘기는 지연되거나 불완전해집니다.
흔히 혈중의 성장호르몬, 인슐린양 성장인자, 인슐린양 성장인자 결합 단백 등이 감소되는 소견을 보여 저신장을 보입니다.
원인으로 부친의 15번 염색체의 일부분 결실 또는 모친에서 두 개의 염색체 쌍 모두 유전을 받는 경우에 생기는 질환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원인 불명의 다양한 질환 군으로 생각됩니다. 자궁 내 성장 지연, 출생 후 성장 부전, 선천성 편측 비대, 작은 역삼각형 얼굴, 만지증(굽은 손가락), 성조숙증, 골 연령 지연 등의 소견을 보입니다. 현재까지 여러 원인 후보 유전자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터너 증후군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나 상염색체 우성 유전 양식을 보입니다. 남녀 모두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터너 증후군과는 다른 질환으로 보고 있으며, 원인도 12번 염색체에 있는 유전자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임상양상으로는 날개 모양의 목, 낮은 뒷머리 모발선, 기형적 귀, 안검 하수, 폐동맥 판막 이상 등이 있습니다. 남아에서는 미소 음경, 잠복 고환 등이 있습니다. 사춘기가 지연되거나 불완전하며, 25-50%에서는 지능 저하도 발견됩니다.
성장장애의 다른 원인이 철저히 배제된 경우에 한해 진단되어야 하나 진단 기준 자체가 애매한 면이 있습니다.
넓은 의미에서 가족성 저신장과 체질성 성장 지연을 포함할 수도 있습니다.
성장과 성 성숙이 정상적으로 다른 또래의 아이들 보다 느린 경우입니다. 역연령에 비하여 골 성숙이 지연되어 나타나는 정상 변이의 성장 지연입니다.
일반적으로 성장 지연의 가족력이 있습니다. 생후 첫 3년 동안 성장 속도의 감소로 키가 5백분위수 미만으로 떨어집니다. 그러나 그 이후부터는 정상 성장 속도를 유지하여 5백분위수와 평행하게 성장곡선이 유지됩니다.
키 연령과 골 연령이 역연령보다 2-4년 정도 지연되며 사춘기의 발현도 그 만큼 지연될 수 있습니다.
최종 성인 키는 대부분 거의 정상 범위에 속할 수 있으나 부모 키 평균에 의한 표적키보다는 약간 작을 수 있습니다. 특히 가족성 저신장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작을 수 있습니다. 또한 척추의 성장과 골밀도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요독증, 신세뇨관 산증에서 성장장애를 보일 수 있습니다.
비타민 D의 합성 장애에 의한 골밀도 감소, 부족한 열량 섭취, 성장에 필요한 전해질의 부족, 대사성 산증, 단백질의 소실, 인슐린저항성, 만성 빈혈, 심장 기능의 저하, 만성적 성장호르몬 및 인슐린양 성장인자의 생성과 작용 저하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원인은 뇌종양, 선천성 기형, 두개강 내 방사선 조사 등과 같은 기질적인 경우도 있지만, 원인을 특별히 찾을 수 없이 난산이나 조기 분만 등의 과거력만 있는 경우도 있어 이러한 경우를 ‘특발성 성장호르몬 결핍증’이라고 합니다.
대략 소아 4,000-10,000명 당 1명 꼴로 발생합니다.
증상은 출생 전에 성장호르몬 결핍이 발현시 미소 음경, 미소 고환, 미발달된 음낭 등이 보입니다. 신생아 황달이 지속되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성장속도는 1년에 4 cm 미만이거나 -2 표준편차 미만입니다. 키는 3백분위수 미만으로 서서히 감소합니다. 상체와 하체 간의 정상적인 골격의 비율은 가지나 신장에 비해 다소 체중이 많으며, 체간 비만을 보일 수 있습니다. 치아와 골격의 발달이 지연됩니다.

출생 시 키와 체중, 성장속도, 질병 유무, 부모의 키 등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항들을 자세히 문진하여 기록합니다.
키, 체중, 두위, 흉위, 체지방, 피부 주름 두께, 신체 비율 등을 측정하여 한국 소아 및 청소년 신체 발육 표준치 그래프와 비교하여 아이의 현재 성장 상태를 평가합니다.
(아버지 키 + 어머니 키)/2 ± 6.5 cm (남아는 +6.5 cm, 여아는 -6.5 cm)로 계산하여 부모의 키에 의한 유전적 목표키의 기준으로 삼습니다.


 유전적 목표키 계산법
왼손과 손목의 X-선 촬영을 하여 척골, 요골, 수근골, 중수골, 수지골 등의 골 성숙도를 비교하여 Greulich-Pyle 법 또는 Tanner-Whitehouse 법에 의하여 측정합니다.

역연령, 골 연령, 현재 아동의 키, 부모 키 등의 자료를 이용하여 다음의 세 가지 방식에 의하여 계산할 수 있습니다.

1994년 40명의 연골 무형성증 환자에서 성장호르몬 치료를 시행하였더니 첫 해에는 6.6cm/년, 둘째 해에는 5cm/년 정도의 성장 속도를 보였고 하절의 길이의 비가 증가하였다고 하였습니다.
1991년 연구한 바에 의하면 27명의 연골 저형성증 환자에서 성장호르몬 치료를 시행하였더니 4년 정도까지 성장 증가의 효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유전적인 질환으로 질병의 근본적인 치료는 아직 불가능합니다.
몇몇 연구에서 성장호르몬 치료가 성장을 촉진시켰다는 보고는 있으나 윤리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신경학적 또는 지적 능력에는 별로 영향이 없어 보이며, 당뇨병이나 백혈병의 발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저신장은 성장호르몬에 대한 골격계의 저항성 때문에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성장호르몬 결핍증에서 보다는 고용량의 성장호르몬을 투여하여야 합니다. 가능하면 조기에 투여할수록 성장에 대한 예후가 좋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충분한 목표키에 도달하거나 골 연령이 14세 이후에 성장 속도가 2 cm/년 미만이 될 때까지 성장호르몬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보여집니다. 합성 남성 호르몬의 사용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은데 성장호르몬 치료를 만 9-12세에 처음 시작한 경우에 성장 증가 효과를 촉진시키기 위하여 일부 환자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골 성숙을 촉진시켜 성장판을 조기에 닫히게 할 수 있으므로 역연령 12세 이전에는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사춘기 발달을 위해서는 적어도 15세 이전에는 사용을 시작하여야 합니다.

성장호르몬 치료로 따라잡기 성장을 이룬 연구 결과가 근래에 많이 보고되어, 2001년 미국 FDA에서는 자궁 내 성장 지연이 있었던 소아의 저신장을 성장호르몬 치료의 적응증에 포함시켰습니다.
성장호르몬 치료에 의한 최종 성인 키의 변화는
성장호르몬 사용 중 혈압 상승이나 지질 대사 이상 등은 호전됩니다. 그러나 인슐린저항성과 공복 혈당 등은 증가하는 것으로 되어 있어 주의를 요합니다.
성장호르몬 치료에 의해 성장 속도 증가, 체지방 감소, 근육량 증가, 활력 증가의 긍정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비만으로 인한 잠재적인 제2형 당뇨병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호흡근 약화, 저산소증/고이산화탄소증에 대한 중추성 반응 저하, 폐쇄성 수면 무호흡 등에 의해 야간 무호흡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합니다.
아직 뚜렷한 치료법은 확립되지 않았습니다.
성장호르몬 치료가 적은 수의 환자에서 시도되었으며 3-4년 투여 시 터너 증후군에서와 비슷하게 성장 속도의 증가가 관찰되었습니다. 그러나 최종 성인 키에 대한 확실한 결론은 아직 부족한 상태입니다.
성장호르몬 치료의 효과, 특히 최종 성인 키에 대한 효과에 대해서는 합성 성장 호로몬이 사용된 이후 지금까지 지속적인 논란의 대상이었습니다.
1990년대 초까지의 연구결과에서는 성장호르몬 사용 후 초기 1-2년간의 성장 속도는 많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 후 점차로 성장 속도 촉진 효과가 감소해 결국 최종 성인 키에는 뚜렷한 증가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논문이 주류를 이루었으나, 1999년 유럽에서의 KIGS 연구 결과에서는 153명의 소아에서 성장호르몬을 0.2-0.25mg/kg/주로 투여했을 때 평균 0.6-0.9 표준편차 점수의 최종 키의 증가 효과가 있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질병이라고 할 수 없는 아동에게
2003년도에 미국 FDA에서 신장 표준편차 점수가 -2.25 미만이면서 최종 성인 키가 작을 것으로 예상되는 소아에서 성장호르몬 사용이 공인되면서 특발성 저신장증에서의 성장호르몬 치료가 보다 더 많이 각광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특발성 저신장이라는 진단자체가 애매하여 한 가지로 균일화된 경우가 아닌 다양한 경우의 저신장을 포함하고 있으며, 인슐린양 성장인자와 인슐린양 성장인자 결합단백 등의 검사 결과가 미비하거나, 성장호르몬 자극 검사가 단일화되어 있지 못하여 성장호르몬 분비 양상에 대한 정확한 해석이 불가능하고, 장기간의 대조군을 포함한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었습니다.
그러다가 1999년도에 유럽의 연구에서 비가족성 특발성 저신장에서 성장호르몬 투여 후 최종 성인 키에 도달한 경우를 분석하였습니다. 그 결과 남아에서는 1.3 표준편차 점수, 여아에서는 0.9 표준편차 점수의 증가를 보였습니다.
또한 같은 해의 미국에서의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보여 평균 1.3 표준편차 점수의 성장의 증가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 결과에서의 성장의 증가는 부모의 키에 의한 표적키에는 아직 부족한 결과로서 성장호르몬의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1998년과 2000년 유럽의 연구에서 특발성 저신장 소아에서 성장호르몬과 함께 성선자극호르몬 방출 호르몬 작용제를 투여하여 사춘기를 지연시킴으로써 최종 성인 키를 6-10cm 더 증가 시켰다는 논문을 발표하였습니다. 과거의 연구 결과들과 상충하는 부분도 있고 아직까지는 체계적인 보다 장기간의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라 하겠습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정확한 설명과 심리적인 안정이 치료의 기본이 되겠지만 연령과 심리적인 스트레스의 정도에 따라 치료 방침이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
10-14세의 남아에서 열등의식을 보이거나 사회적 참여에 문제를 보이면서 저신장이 심한 경우에는 함성 남성호르몬제를 3개월에서 4년까지 투여해 볼 수 있습니다그러한 치료를 하였을 때 3-5cm/년의 성장 속도의 증가를 볼 수 있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테스토스테론을 4주 간격으로 4회 투여한 후 4-6개월 간 사춘기의 진행 여부를 관찰합니다.
여아에서는 13세에 단기간의 에스트로겐 치료를 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
성장호르몬 치료로 만성 신질환 환자에서 성장 속도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아마도 체 내의 인슐린양 성장인자의 질량비를 증가시켜 인슐린양 성장인자 결합 단백의 억제 작용을 능가하여 성장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가능한 한 조기에 성장호르몬 치료를 시행하여야 성장 효과가 큽니다. 국내에서는 특발성 성장호르몬 결핍증에서 2세부터 보험 적용이 되고 있습니다. 성장이 거의 끝날 때까지 지속적으로 투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골 연령이 여자에서는 14-16세, 남자에서는 15-16세 이상이며 성장속도가 2-3 cm 이하이면 성장호르몬 치료를 중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운동 능력, 근육량, 골밀도, 지질대사 이상의 개선 등을 위하여 성인에서도 용량을 줄여서 성장호르몬을 지속적으로 사용합니다.
성장호르몬은 보통 일주일에 6-7회로 나누어 피하 주사합니다.
동결 건조형, 액상형, 펜형, 제트 분사형 등의 다양한 형태로 공급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1주일간 효과가 지속되는 서방형 제제도 출시되었습니다.
인슐린양 성장인자-I 은 성장호르몬에 의해 주로 간에서 생산됩니다. 뼈 연골의 성장에 직접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성장인자입니다.
1957년 쥐의 연골에서 황산염의 결합을 촉진시키는 물질로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1987년에 Guler 등이 유전자 재조합 방식으로 생산된 합성 인슐린양 성장인자-I 을 건강한 성인에서 투여하는 실험을 하였습니다. 이후 이에 대한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주로 성장호르몬 저항 증후군 즉, 성장호르몬 수용체의 결함이나 성장호르몬 항체가 있는 경우에서 성장에 대한 효과가 좋은 치료제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아직 적절한 투여 용량이나 투여 횟수가 확립되지 않아 40-120μg/kg을 하루에 두 번 피하 주사하는 치료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장기간 치료 시 효과에 대한 경험이 적습니다.
부작용으로는 저혈당, 두통, 경련, 요로 결석, 뇌압 상승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인공적으로 합성한 성장호르몬 분비촉진제가 성장호르몬의 대체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으로 인해 그동안 많이 연구되어 왔는데 펩티드계와 비펩티드계로 분류됩니다.
펩티드계로는 1980년 Bower 등이 성장호르몬 분비 촉진 물질로 처음 개발한 GHRP-6가 있습니다. 그 후 유사체인 GHRP-1, GHRP-2, hexarelin 등이 개발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펩티드계의 성장호르몬 분비촉진제는 대부분 경구 투여 시 생체 이용률이 매우 낮기 때문에 비펩티드계의 성장호르몬 분비촉진제가 개발되었습니다.
1993년 Smith 등이 L-692,429 (MK-0751)를 개발한 이후 L-163,191 (MK-0677), L692, 585, NN703 등이 개발되었습니다. 이러한 비펩티드계의 성장호르몬 분비촉진제는 경구로 투여할 때에도 성장호르몬 분비를 강력하게 증가시키는 것이 관찰되었습니다.
최근 성장호르몬 분비촉진제의 수용체와 함께 내인성 리간드인 그렐린이 쥐와 사람의 위에서 주로 발견되어 뇌하수체로 부터의 성장호르몬 분비를 증가시키며, 음식 섭취와 비만과의 연관성 즉, 영양분의 배치와 관련이 있어 보이는 연구 결과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임상적으로 성장 호르몬 분비 촉진제는 원발성 또는 단독 성장 호르몬 결핍 시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노인이나 심한 이화작용 상태에서도 성장 호르몬이 정상적으로 분비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적당한 용량, 투여 방법, 장기투여 시 성장의 효과, 부작용, 다른 신체 장기에 미치는 영향 등이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2007년 대한소아과학회에서 발표한 소아, 청소년 표준 성장 도표를 보면 최종 성인 신장은 남자에서 평균 173.4cm, 여자에서 평균 160.7cm로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같은 연령과 성별의 또래 100명 중에서 약 50명은 상기의 키보다 크게 되고 그 반대로 50명은 그 보다 작게 됩니다.
큰 키를 선호하는 사회 현상으로 어쩔 수 없는 면이 다소 있기는 하지만 지나치게 큰 키를 선호하여 최종 키의 목표로 삼는 것은 자존감 감소와 불필요한 치료의 증가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과거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풍요롭지 못했던 시절에 태어나신 부모님들은 영양이나 질병 등의 사회 환경에 있어서 요즘의 세대보다는 불리한 상태에서 양육되어 자신이 가지고 나온 유전적인 표적 키보다 못 자라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요즘의 부모님들은 그러한 환경적인 영향의 제약을 덜 받았기 때문에 자신의 자녀들과 키가 그렇게 많이 차이가 날 수가 없습니다.
전체키에서 유전의 영향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70-80%이고 우리 민족의 인종적 특성상 더 이상 많은 키의 증가가 있을 수는 없어 보입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우리 자녀들이 무한정 부모보다 더 클 수는 없습니다.
아직까지 성장에 어떤 운동이 도움이 되고 안 되는지 의학적으로 올바른 연구 방법에 의해 장기간에 걸쳐서 운동을 한 아이들과 안 한 아이들, 또 서로 다른 종류의 운동을 시킨 아이들 간의 연구는 별로 없는 상태입니다.
다만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유산소 운동이나 근력 운동 등에 의해서도 증가하기 때문에 운동을 하는 것이 성장, 심폐 기능, 근력, 골밀도 등 건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결국 운동의 종류보다는 스트레칭, 유산소 운동, 근력 운동을 적절히 무리하지 않고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광고가 되고 있는 식품이나 먹는 약은 대부분 영양제에 불과합니다. 성장을 정말로 촉진시킬 수 있는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먹는 약이나 보약이 따로 있지 않습니다. 영양 결핍이나 질병이 없는 정상인이 먹는 경우에 더욱 성장을 촉진시킨다는 보고나 근거는 아직 없습니다. 의학적으로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는 여러 가지 물질이 연구되고 있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상품화되어 나온 것은 없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3대 영양소와 미량 원소인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무기질, 비타민 등을 5대 식품군인 곡류, 어육류, 채소, 과일, 우유군 등의 균형 잡힌 식사로 섭취하는 것입니다.
수면 중에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한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대부분의 연구가 수면과 생체 리듬과의 관계에 대한 내용으로 실제 수면의 기간이나 취침 시간과 성장과의 관계에 대한 내용은 아닙니다.
요즘처럼 아이들이 학교 수업과 방과 후 학원 공부 등으로 수면 시간이 늦어지고 운동할 시간이 별로 없는 환경은 성장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물론 좋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성장을 위하여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10시 또는 11시에는 무조건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고 권해야만 할 정도의 의학적인 근거는 없습니다.
성장호르몬의 분비는 수면의 양보다는 수면의 질과 보다 더 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짧은 수면이라도 보다 깊고 편하게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해 주시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성장판은 장골(긴뼈)의 양 끝에 위치하면서 성장기에는 연골세포로 구성되어져서 성장호르몬이나 인슐린양 성장인자의 자극에 의하여 분열하고 증식하면서 무기질의 침착, 조골세포와 파골세포의 작용에 의해서 골화되어 뼈의 길이 성장이 이루어지는 중요한 부위입니다.
성장하는 동안 계속적으로 이러한 과정이 이루어집니다. 골 연령(뼈 나이)이 남자의 경우 17-18세, 여자의 경우 15-16세 정도가 되면 성장이 멈추게 됩니다.
골 연령이라는 것은 왼손과 손목의 X-선 촬영을 하여 척골, 요골, 수근골, 중수골, 수지골 등의 골 성숙도를 비교하여 Greulich-Pyle 법 또는 Tanner-Whitehouse 법에 의하여 측정하는 것입니다.
출생 후 실제 나이인 역연령과는 다른 개념으로 약간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역연령에 비하여 골 성숙이 더 되었는지 덜 되었는지를 보는 기준입니다.
역연령에 비하여 골 성숙이 더 되었다면(즉, 뼈 나이가 많다면) 앞으로 성장할 여력이 적게 남아서 예측 성인 키가 적을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골 성숙이 덜 되었다면(뼈 나이가 적다면) 앞으로 성장할 여력이 많이 남아서 예측 성인 키가 클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따라서 실제 나이인 역연령 보다는 뼈의 성숙도를 보는 골 연령을 측정하여야 이 아이가 늦게 자라는 아이인지, 아니면 빨리 자라고 성장이 빨리 멈출 아이인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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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건강텔링
2012. 9. 13. 09:58

항이뇨호르몬 부적절분비증후군 질병정보2012. 9. 13. 09:58

호르몬(Hormone)은 특정한 세포에서 생성 및 분비된 후 혈액을 통해 먼 곳에 있는 표적 세포로 이동하여 생화학적 효과를 나타내는 물질을 통틀어 지칭합니다. 우리 몸은 다양한 조직과 기관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이들 사이에 협동, 조절, 통제, 종합하는 일 외에도 억제, 자극, 재생산 등 유기적인 전달 수단이 필요합니다. 호르몬은 감각을 전달하는 신경과 함께 세포나 조직의 물질대사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여러 내분비기관에서 만들어진 호르몬은 신체의 여러 기관으로 운반되어 그곳에서 각각의 호르몬이 지닌 기능을 발휘하게 됩니다.
우리 몸에서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 기관으로는 머릿속에 위치하는 뇌하수체가 있고, 목 앞쪽에 갑상선과 부갑상선이 있으며, 위장 바로 뒤에 췌장(이자)이 있습니다. 그리고 신장(콩팥) 바로 위에 위치하는 부신과 남자의 고환, 여자의 난소 같은 생식기관들도 내분비 기관입니다.
내분비샘의 구조
이러한 내분비 기관 중에서 특히 뇌하수체는 성장호르몬, 유즙분비호르몬, 부신피질자극호르몬, 성선자극호르몬, 갑상선자극호르몬, 항이뇨호르몬 등 여러 가지 호르몬들을 분비하여 우리 몸의 여러 다른 내분비 기관들의 기능을 자극하고 조절하는 관제탑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뇌하수체 호르몬의 역할
항이뇨(抗利尿)호르몬(antidiuretic hormone, ADH)은 이름 그대로 소변의 생성을 억제하는 호르몬으로서, 바소프레신(vasopressin)이라고도 불립니다. 주된 작용은 신장을 자극해 수분을 재흡수하여 소변으로 배출되는 것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며, 또한 혈관을 수축시키는 작용을 하여 혈압상승의 역할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항이뇨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물을 마시지 않거나, 피를 흘려서 체내의 수분이 모자라는 경우와 같이 혈장량이 줄어들었을 때, 땀을 많이 흘렸으나 수분을 섭취하지 않아서 혈액의 농도가 높아지는 경우와 같이 혈장의 삼투압이 높아져서 체내의 수분이 모자라는 상태가 될 때 항이뇨호르몬이 분비됩니다. 결국 항이뇨호르몬은 신체의 수분을 보존하는 작용을 하는 것입니다. 평소에도 어느 정도의 양이 분비되면서 신체의 수분의 양을 조절하고, 상황에 따라서 수분이 모자라면 분비되는 양이 늘어나고 수분이 많은 경우에는 분비되는 양이 줄어듭니다. 항이뇨호르몬의 분비가 부족하거나 제대로 작용하지 않으면 다뇨증, 저나트륨혈증, 목마름 등의 증상이 생기는 요붕증이 생기게 되고, 과다하게 분비되면 항이뇨호르몬 부적절분비증후군이 생기게 됩니다.
요붕증과 항이뇨호르몬
항이뇨호르몬 부적절분비증후군(syndrome of inappropriate antidiuretic hormone hypersecretion, SIADH)은 항이뇨 호르몬이나 항이뇨호르몬 유사물질의 생성과 분비가 부적절하게 지속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항이뇨호르몬 부적절분비증후군이 발생하게 되면 혈중 삼투압이 낮은 데에도 불구하고 항이뇨호르몬이 계속 분비됨에 따라 몸 안에 수분이 저류되어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하고 혈류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수분 저류에 의해 순환 혈류량이 10% 이상 증가하게 되면 보상기전에 의해 저나트륨혈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변으로 나트륨이 배출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이로 인해 수분 저류에도 불구하고 부종은 발생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뇌종양, 뇌농양, 뇌막하 출혈 등 뇌 안에서 부피를 차지하는 병변이 있거나, 뇌막염이나 뇌수막염 등의 염증이 있는 경우, 신경계의 퇴행성 병변이 있는 경우, 또는 뇌경색이나 두개골 골절 등의 두부 충격 및 손상, 뇌수종, 뇌수술 후 상태, 정신질환 등 어떠한 중추신경계의 질환이라도 항이뇨 호르몬의 과다분비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종양은 항이뇨호르몬 부적절분비증후군의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항이뇨호르몬 부적절분비증후군은 여러 암 중에서도 폐암 환자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그중에서도 소세포암종 환자에게서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흔하지 않지만 십이지장 종양이나 췌장의 종양, 두경부 종양, 시신경 종양 등의 다른 종양에서도 나타나기도 합니다. 종양 환자에게서 항이뇨호르몬 부적절분비증후군이 흔히 나타나는 이유는 종양세포가 항이뇨호르몬을 분비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뚜렷한 이유 없이 저나트륨혈증을 동반한 항이뇨호르몬 부적절분비증후군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숨겨진 종양이 없는지 확인하여야 합니다.
흔하지는 않지만 많은 약물들에 의해서도 항이뇨호르몬 부적절분비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니코틴이나 항우울제 등의 약물은 항이뇨호르몬의 분비를 항진시키고, 자궁 수축제인 옥시토신이나 프로스타글란딘 생성 억제제 같은 약물들은 항이뇨호르몬이 신장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효과를 증진시켜서 항이뇨호르몬 부적절분비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몇몇 일부 고혈압약제, 항경련제, 항암제, 위장약, 항우울제, 환각제(엑스터시 등) 등의 약물들도 아직 그 기전은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항이뇨호르몬 부적절분비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복부나 흉부의 큰 수술의 경우에도 통증의 자극에 의한 항이뇨호르몬의 과다 분비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뇌하수체 종양의 경접형동 접근법을 이용한 수술의 경우는 21-35% 정도에서 합병증으로 저나트륨혈증이 유발되었다가 이후 요붕증으로 진행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일시적입니다.
결핵, 급성폐렴과 만성 폐쇄성 폐질환 등 다양한 폐질환이 항이뇨호르몬 부적절분비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으나 그 기전은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또한 드물지만 천식, 무기폐, 급성 폐부전, 기흉 등도 이 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인공호흡기를 사용 중인 환자의 경우에도 항이뇨호르몬이 부적절하게 분비될 수 있습니다.
요붕증으로 항이뇨호르몬제제를 사용 중인 환자의 경우에는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어 항이뇨호르몬 부적절 분비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후천성 면역결핍증(AIDS)을 일으키는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감염자의 30-38%에서 항이뇨호르몬 부적절분비증후군으로 인한 저나트륨혈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후천성 면역결핍증 환자에게 주폐포충 감염이나 중추 신경계 감염 또는 다른 악성 종양이 있는 경우에도 이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주 드물게는 후천성 면역결핍증 치료제에 의해서도 이 증후군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유전적인 원인, 흡연, 거대세포 동맥염 등에 의해서도 항이뇨호르몬 부적절분비증후군이 생길 수 있으며, 특별한 기저 원인이 없는 노인들에게서도 항이뇨호르몬의 조절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노인들에게서는 약물에 의한 저나트륨혈증이 더 잘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항이뇨호르몬부적절분비증후군의 원인

일반적으로 항이뇨호르몬의 증가는 나트륨을 소변으로 배설시키고 수분을 재흡수시켜 부종이나 혈압 상승 없이 수분 축적과 세포외액의 증가를 유발합니다. 이렇게 수분의 재흡수와 나트륨의 배설로 항이뇨호르몬 부적절분비증후군의 중요한 특징인 저나트륨혈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부종이나 탈수 없이 저나트륨혈증과 농축된 소변(소변 삼투압 > 300mOsmol/L)이 나타납니다.
임상증상은 뇌부종 때문에 발생하는데, 저나트륨혈증 정도와 혈중 나트륨 농도의 감소 속도가 중요합니다. 저나트륨혈증이 심하게 나타나거나(나트륨 < 125mEq/L) 급성으로 나타나게 되면 뇌부종이 현저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혈중 나트륨이 130-135mEq/L인 경우 식욕감퇴, 오심, 구토 등을 호소하게 되고, 저나트륨혈증이 심해질수록 체중이 증가하며, 나트륨 농도가 125mEq/L 이하인 경우 이런 증상이 더 심해지다가 의식혼탁, 혼수, 불안감, 경련 등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 뇌의 허탈과 뇌간의 압박을 일으켜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뇌부종과 더불어서 폐부종 및 저산소증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나트륨혈증이 만성변화로 오는 경우에는 뇌가 수분의 축적에 적응하고 삼투압을 낮추어서 뇌부종이 잘 일어나지 않게 되고, 신경학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항이뇨호르몬 부적절분비증후군 환자는 병력, 신체검사, 혈액검사 정보를 가지고 임상 진단기준을 고려하여 진단하게 됩니다. 저나트륨혈증(135mEq/L 미만)과 소변 삼투압이 300mOsmol/L 이상 되는 농축뇨 및 기면상태에서 탈수, 기립성 저혈압, 부종 등이 없으면 항이뇨호르몬 부적절분비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항이뇨호르몬 부적절분비증후군을 진단하기에 앞서 저나트륨혈증을 초래하는 간경화증과 같은 간질환, 신장질환, 울혈성 심부전증과 같은 심장질환, 갑상선기능저하증, 부신기능저하증, 이뇨제 사용 등의 다른 원인을 먼저 배제하여야 합니다.
증상이 경미한 환자에게는, 확진을 위하여 수분-부하검사를 실시할 수 있습니다. 이 검사는 혈액 내 나트륨이 125mEq/L 이상인 경우에 시행하여야 하며, 체중당 20mL(최고 1,500mL)의 물을 10-20분 내에 마시게 한 후 4-5시간 동안 한 시간 간격으로 소변을 모으게 됩니다. 소변량은 정상적으로 투여량의 최소한 65%가 4시간 동안에, 80%가 5시간 동안에 배설되어야 하며, 2시간대의 소변의 삼투압은 100mmol/kg 이하가 되어야 합니다.

혈류량이 증가되었을 때에는 나트륨이 실제로 부족한 것이 아니라 상대적인 물의 양이 많은 것이므로, 원인 질환의 치료가 혈장 삼투질 농도의 교정보다 앞서서 선행되어져야 합니다. 이러한 치료에 이뇨제 투여가 종종 포함되며, 이는 동시에 저삼투성(나트륨을 포함하지 않은) 소변의 배설을 자극하여 혈장의 삼투질 농도를 호전시킵니다.
항이뇨호르몬 부적절분비증후군과 같이 혈류저하증이 있는 저나트륨혈증의 경우에는 나트륨 결핍으로 인한 삼투질 농도가 낮은 것이므로, 나트륨을 포함하고 있는 생리식염수 등 수액요법을 적절한 양과 속도로 시작하여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항이뇨호르몬 부적절분비증후군과 같이 정상 혈류량을 보이는 저삼투질 농도를 보이는 경우에는 투여로는 잘 호전되지 않으며, 3% 나트륨용액 같은 고농도의 식염수를 계속적으로 투여하여야 치료에 반응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든 저나트륨혈증 환자들에게서 혈장 삼투질 농도를 얼마나 빨리 증가시켜야 하는지, 어느 농도까지 올려야 하는지 등이 결정되어야 합니다. 심한 저나트륨혈증을 너무 빠른 속도로 교정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너무 빠른 속도로 교정하게 되면 사지마비, 운동실조, 외안운동의 장애를 보일 수 있는 치명적인 신경학적인 증후군인 중심 뇌교 용해증(central pontine myelinolysis)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나트륨혈증이 발생 48시간 내에 심해진 경우(120mEq/L 미만)에는 자체적으로 충분히 뇌혈류량을 조절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였기 때문에 저나트륨혈증으로 인한 신경학적 후유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습니다. 따라서 이 경우에는 혈청 나트륨 농도를 비교적 빨리 교정하여야 합니다. 그렇지만 앞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너무 빠른 저나트륨혈증의 교정은 위험할 수 있으므로 최소 4시간에 한 번 이상 자주 혈청 나트륨 수치를 확인하여 적절한 속도로 조절되고 있는지를 주의 깊게 관찰하여야 합니다. 심혈관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수액에 의한 체액 과부하를 막기 위해 이뇨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나트륨혈증 발생이 48시간 이상 되었을 경우를 만성이라고 합니다. 저나트륨혈증으로 인한 신경학적 후유증이 없거나 경미한 경우에는 치료 전 혈청 나트륨 농도와는 관계없이 저나트륨혈증을 급하게 교정시킬 필요는 없으며, 수분제한 등 서서히 작용하는 치료법에 의하여 치료하여야 합니다. 만약 너무 빨리 저나트륨혈증을 교정할 경우에는 급성의 경우보다 중심 뇌교 용해증 발생 위험도가 더 높아지게 됩니다.
만성 저나트륨혈증 환자가 신경학적인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빠른 시간 내에 저나트륨혈증을 교정하여야 하지만, 혈청 나트륨 농도를 시간당 1-2mEq/L 정도로 상승시켜 치료 첫 48시간 내에 25mEq/L를 초과하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치료를 하는 도중 환자의 증상이 없어지고, 혈청 나트륨 농도가 120mEq/L 이상 안정된 상태로 유지되며, 전체 나트륨 농도 증가가 20mEq/L 되었을 때에는 수액을 통한 나트륨의 공급은 중단하고 경구 수분섭취나 수분섭취 제한(1일 800-1,000ml 정도) 등 천천히 작용하는 치료로 전환합니다.
만성 상황에서 수분 섭취 제한의 유지가 힘든 경우에는 항이뇨호르몬의 신장에 대한 효과를 감소시키는 약제인 데메클로사이클린(Demeclocycline)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는 2-3주 후에 효과가 나타납니다. 부작용으로는 신독성으로 신부전증이 올 수 있고, 세균 감염증 및 심한 수분손실이 올 수가 있습니다.
만성 상황인 경우, 이뇨제(Furosemide)를 같이 사용하여 수분의 배설을 유도하는 치료를 할 수도 있습니다.
입원환자에게 항이뇨호르몬 부적절분비증후군으로 인해 정상 순환 혈류량을 가진 저나트륨혈증이 있는 경우에는 항이뇨호르몬 수용체에 길항적으로 작용하는 약제인 코니밥탄(Conivaptan)이나 톨밥탄(Tolvaptan)이라는 약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항이뇨 호르몬 부적절 분비 증후군의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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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