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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4. 2. 09:39

스테로이드, 제대로 알고 쓰기 건강생활2019. 4. 2. 09:39


우리 몸에서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분비하는 곳은 두 군데가 있다.
하나는 생식선이고, 다른 한 곳은 부신피질이다.
병원과 약국에서 사용되는 스테로이드 성분은 대개 부신피질에서 만들어지는 스테로이드 호르몬과 비슷한 약물이다.
반면 생식선에서 만들어지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성호르몬이라고 말하며, 사춘기 때 2차 성징이 나타나게 하는 바로 그 호르몬이다.
운동선수들이 오남용하여 문제가 되는 단백동화 스테로이드는 이들 중 남성호르몬과 유사한 약물이다.
정상적으로 남성호르몬을 만들지 못하는 사람(주로 노년층)에게는 치료의 목적으로 테스토스테론을 처방하기도 한다.

단백동화 스테로이드는 매우 위험한 약물이다.
특히 심장에 치명적이다.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HDL 콜레스테롤은 감소시키고,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은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혈관이 막히기 쉽고 이로 인해 심혈관계에 무리가 오게 된다.
단백동화 스테로이드는 간을 손상시킬 수도 있고, 기본적으로 남성호르몬이므로 여드름이나 피부문제가 악화되기도 한다.
특히 남성의 경우 인공적인 스테로이드로 인해 몸에서 더 이상 남성호르몬이 만들어지지 않는 문제가 생기거나 여성형 유방 부작용을 경험하기도 한다.
머리가 빠지거나 성기능이 저하되는 부작용을 겪는 사람들도 더러 있다.
여성의 경우 단백동화 스테로이드를 잘못 사용하면, 남성처럼 목소리가 굵어지거나 얼굴과 몸의 다른 부분에서 체모가 발달할 수 있다.
청소년의 경우는 스테로이드 남용으로 조기에 성장판이 닫혀서 성장이 멈출 수도 있으니 특히 주의해야 한다.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코티코스테로이드 약물은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뛰어나서 천식, 관절염, 아토피성피부염, 건선 등의 다양할 질환 치료에 종종 사용된다.
이들 약물은 단기간으로 의사의 지시에 따라 사용할 경우 비교적 안전하게 쓸 수 있다.
천식약이나 피부연고와 같이 특정부위에 사용하는 경우는 전신흡수가 적어서 부작용도 크지 않다.
다만, 피부에 바르는 스테로이드 연고는 혈관이 드러날 정도로 피부를 얇게 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최소한의 양을 넓게 펴서 바르는 것이 좋다.
넓은 부위나 상처가 난 부위에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면 약제가 전신으로 흡수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먹는 약의 경우, 장기간 계속해서 사용할 경우 골다공증이나 백내장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으며 면역 저하로 감염 위험을 증가시킬 수도 있다.
치료의 목적으로 코티코스테로이드를 사용할 경우에는 의사와 약사의 지도에 따라 정해진 기간 동안 정해진 용법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치료를 마칠 때에도 스테로이드 약을 갑자기 중단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천천히 약을 줄여서 몸이 적응할 시간을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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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