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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달'에 해당되는 글 30

  1. 2013.07.25 선천 갑상샘 저하증
  2. 2013.05.28 알코올 중독
  3. 2013.04.09 렙토스피라증
  4. 2012.12.06 간이식수술
  5. 2012.12.05 신생아황달
  6. 2012.11.19 췌장 내 유두상 점액종양
  7. 2012.11.19 황열
  8. 2012.11.09 담석증
  9. 2012.09.18 성공적인 모유 수유
  10. 2012.08.31 중풍 반신불수 혈압강하에 좋은 진득찰
2013. 7. 25. 09:56

선천 갑상샘 저하증 질병정보2013. 7. 25. 09:56

갑상샘은 목의 아래쪽 기관지 앞부분에 위치하며 나비모양으로 생긴 부드러운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는 기관입니다.
갑상샘은 태아기에 첫 수 주 동안 형성되는데 임신 3개월 말부터 호르몬을 생성해내기 시작합니다. 갑상샘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은 갑상샘 호르몬 또는 타이록신(thyroxine, T4)이라고 불립니다. 갑상샘 호르몬은 혈액을 따라서 신체의 모든 조직으로 순환하고 많은 기능을 담당하는 중요한 호르몬으로 특히 신체의 대사에 아주 관련이 많습니다. 특히 유아기동안, 뇌의 정상적인 성장과 발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신체 및 골격계 전체의 성장에 관여하며 체온을 정상으로 유지하고 근육과 지방이 정상적으로 분포하게 하는 등의 기능을 담당합니다. 갑상샘은 뇌하수체라는 뇌의 기저부에 위치하는 기관에 의해서 조절됩니다. 뇌하수체는 신체에 갑상샘 호르몬이 너무 낮으면 갑상샘 자극 호르몬이라는 신호를 보내어 갑상샘 호르몬을 충분히 만들어 내도록 조절합니다. 그러므로 갑상샘 이상에 의한 선천 갑상샘 저하증의 환자들에서 갑상샘 호르몬의 수치는 낮아지고 갑상샘 자극 호르몬 수치는 상대적으로 증가되어 나타나게 됩니다. 출생 시부터 나타나는 여러 질환 중에서 특히 선천 갑상샘 저하증은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지능 저하 및 성장 발육의 지연을 보이기 때문에 출생 후 3-7일 사이에 선별검사를 시행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현재까지 약 4,000명의 신생아 중 한명에서 발견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선천 갑상샘 저하증이 생기는 원인 중에 가장 많은 것은 갑상샘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경우로 약 85%에 해당됩니다. 갑상샘은 임신 초기에 뇌의 기저부에서 형성되기 시작하여 목의 아래쪽으로 이동하여 발달하게 됩니다. 이러한 발생과정 중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갑상샘이 형성이 안 되거나 아니면 불완전하게 형성이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또는 갑상샘이 이동하는 과정 중에 갑상샘의 일부 조직이 혓바닥, 혀밑, 혀뼈밑 등의 비정상적인 위치에 남아 있게 되어 아주 적은 양의 갑상샘 호르몬을 생성하기도 합니다.

갑상샘의 정상 생성과정
약 10% 정도의 환자에서는 정상적으로 갑상샘이 존재하나 갑상샘 내에서 갑상샘 호르몬을 합성하는데 장애가 생겨서 저하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드물게는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갑상샘 자극 호르몬의 장애로 인해 갑상샘 저하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들 경우들은 대개 평생 갑상샘 저하증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약 5%정도) 산모가 갑상샘에 대한 항체를 가지고 있거나 항갑상샘약을 복용 하였을 경우에 태반을 통해서 태아로 이들이 넘어가게 되어서 일시적으로 갑상샘 저하증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점점 호전될 수 있습니다. 선천 갑상샘 저하증은 대부분은 유전질환이 아니지만 만약 다른 가족 구성원 중에서 갑상샘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환자가 태어 날 가능성이 좀 더 많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갑상샘 호르몬을 합성하는 효소가 결핍되어서 생기는 경우에는 환자를 가진 부모가 모두 유전인자를 가지고 있어서 발생하게 되는 열성 유전 형식을 보이기도 합니다.

선천 갑상샘 저하증의 원인

선천 갑상샘 저하증의 증상은 갑상샘 호르몬의 결핍된 정도와 기간에 따라 나타나는 정도가 다릅니다. 대부분은 출생 당시 체중과 신장은 정상이고 출생 시부터 임상증상을 보이는 경우는 약 5% 미만으로 드뭅니다. 그러므로 출생 후 바로 임상증상으로 진단하기는 매우 어렵기 때문에 대개는 신생아 집단 선별 검사를 통해서 발견하게 됩니다.
영아기에는 황달이 장기간 지속되며, 잘 울지도 않고 계속 자려고만 하는 증상을 보이고 수유하기 위해 자주 깨워야 합니다. 음식에 대한 관심이 적고 젖을 잘 빨려고 하지 않으며 수유시에는 자주 사래에 걸리기도 합니다. 혀가 두껍고 커져서 입을 계속 벌리고 있으며 혀가 튀어 나와 보이기도 하고 이로 인한 무호흡이나 시끄러운 호흡음을 보이거나 코막힘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복부팽만과 배꼽 탈장, 대부분 잘 치료되지 않는 변비 증상을 보입니다. 대천문과 소천문이 넓어져 있고 눈 사이의 거리가 멀고 콧등도 낮고 넓어 보입니다. 눈두덩이와 양팔과 다리 및 생식기 주위가 붓기도 합니다. 치아 발육이 늦어지며, 목소리도 거칠고 쉰목소리의 울음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맥박은 느리고 혈압이 낮으며 혈액 순환이 좋지 않아 손과 발이 차가우며 체온도 낮게 유지됩니다. 피부는 사지 쪽이 차고 얼룩덜룩하며 건조하고 두껍습니다. 심잡음이 들리기도 하며 방사선 사진에서 심장이 크게 보이기도 합니다. 선천 갑상샘 저하증을 빨리 발견하고 치료하지 않는다면 신체적 및 정신적인 발달 장애는 나이가 들수록 더욱 심해집니다. 영아기 이후에는 성장이 점점 느려지면서 체중 증가가 잘 되지 않으며 팔다리와 손가락, 발가락 등이 짧아지고 머리둘레도 정상이거나 커지게 됩니다. 근 긴장도가 떨어져서 안았을 때 늘어져 있는 느낌이 들기도 하며 앉거나 서기가 늦어지게 됩니다. 신경 발달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근육의 힘이 약해지고 떨림 증세와 미세한 운동 장애를 보이다가 점차 학습, 행동 및 언어의 장애가 나타나게 됩니다. 그리고 사춘기가 너무 빨리 오거나 또는 늦게 시작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신생아 집단 선별검사에서 갑상샘 자극 호르몬(TSH)과 갑상샘 호르몬(T4 또는 유리 T4)을 측정하여 진단합니다. 일차적으로 갑상샘에 장애가 있는 경우라면 갑상샘 자극 호르몬 수치는 증가되고 갑상샘 호르몬은 감소되어 나타납니다. 이차적으로 뇌하수체나 시상하부에 문제가 있어서 갑상샘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두 가지 모두 감소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갑상샘 스캔과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여 갑상샘 조직이 제대로 형성 되었는지 크기가 어떤지, 그리고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를 확인하여 원인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뼈 X선 사진을 찍어서 뼈 나이의 지연 여부와 뼈의 형성에 이상이 있는지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갑상샘 스캔 소견

갑상샘 초음파 소견


현재 일반적인 치료방법으로 갑상샘 호르몬 제제 sodium levothyroxine이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출생 후 가능한 빨리 치료를 시행하며 정확한 용량의 갑상샘 호르몬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것입니다. 갑상샘 호르몬은 임상 증세, 호전되는 정도, 갑상샘 기능 검사 결과, 성장 발달 상태 및 뼈 나이의 증가 등에 따라 적절하게 용량을 조절하여 투여해야 합니다. 갑상샘 호르몬 제제는 작은 알약으로만 되어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숟가락 2개를 가지고 알약을 부순 후에 실온 상태의 소량의 물이나 모유 등에 섞어서 주는 것이 좋습니다. 뜨겁거나 차가운 물에 섞거나 두유 등 콩 제품이나 칼슘 또는 철분제제와 함께 복용하면 안 됩니다. 이들은 호르몬이 위에서 흡수되는 것을 막아서 호르몬 수치가 낮게 유지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외에 특수 식이요법을 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약은 주사기나 숟가락 등을 이용해서 아이의 볼 안쪽에 천천히 부어줍니다. 절대 젖병에 넣어서 주지 마십시오. 아이가 우유를 다 먹지 않으면 약이 다 투여되지 않을 수 있고 또 일부는 병의 표면이나 바닥에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아이가 사탕처럼 잘 씹어서 먹을 수 있으면 그냥 알약 그대로 주어도 됩니다. 만약 아이가 잘 토하는 경향이 있다면 우유를 먹기 약 30분 전에 약을 주어야 합니다. 아이가 약을 토했을 경우에는 같은 용량의 약을 다시 투여합니다. 정확한 용량을 먹이기 위해서 매일 가능하면 같은 시간대에 복용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약 먹는 것을 기억하기 힘들다면 냉장고나 약을 보관하는 캐비넷 등에 달력을 놓고 약을 먹는 것을 기록하는 것이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기 검사 계획에 맞추어 병원을 방문하여 정기적으로 수치를 검사하여 정확한 용량을 투여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있는지 판단하여야 하며 갑상샘 호르몬이 부족할 때 나타나는 증상, 즉 변비, 건조한 피부나 머리카락, 처지고 자려고만 하는 등의 소견이 보이는지 관찰하여 갑상샘 호르몬 수치가 적절한 지 평가하여야 합니다. 갑상샘 호르몬 약의 용량은 개인차이가 크며 혈액검사와 성장 및 발달 상태, 골연령 등에 따라 조절하게 됩니다.갑상샘 호르몬을 치료한 후에는 활동량이 증가하게 되어서 잠을 자는 시간이 줄어들게 되며 식욕이 좋아져서 더 활발하게 수유하게 됩니다. 조기에 갑상샘 호르몬을 규칙적으로 복용하게 되면 아기의 발달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져서 건강한 성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갑상샘 호르몬의 복용이 필요하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다른 아이들과 특별한 차이는 없습니다. 갑상샘 호르몬 검사는 일반적으로는 생후 6개월까지는 매달, 6개월부터 생후 1년 이내에는 1-2개월 간격, 그 뒤로 생후 3년까지는 매 2-3개월 마다, 그 이후부터는 성장이 끝날 때까지는 3-12개월 간격으로 시행하여 적절한 용량을 복용하고 있는지 평가하여야 압니다. 또 성장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뼈 나이 등을 관찰합니다. 발달을 평가하기 위해서 정신운동검사는 12-18개월에 실시하고 이후에는 2년 간격으로 시행하는 것이 추천됩니다. 갑상샘이 전혀 형성되지 않거나 저형성을 보이는 경우와 딴곳에 위치하는 경우, 그리고 일부 갑상샘 호르몬 합성 및 분비 장애는 평생 갑상샘 호르몬 제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초기에 진단이 애매하였거나 초기에 확실한 원인을 알지 못하고 치료를 시작한 경우에는 3세 이후에 3-4주간 투약을 중지하고 원인을 알기 위한 호르몬 검사를 실시합니다. 만약 투약을 중지한 후에 갑상샘 호르몬 수치가 정상으로 유지된다면 일과성 갑상샘 저하증으로 판단하고 약 복용을 중지할 수 있지만 호르몬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나오게 되면 영구적 갑상샘 저하증으로 진단하고 약을 평생 복용해야 합니다. 일과성 갑상샘 저하증으로 진단된 환아도 이후에 정기적으로 갑상샘 호르몬 검사를 시행하여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는지 관찰하여야 합니다.만약 갑상샘 호르몬을 과량 투여한 경우에는 잠을 잘 자지 않고 자주 보채는 증상을 보이며 소변을 자주 보고 땀이 많이 나고 설사를 하고 체중이 감소될 수 있습니다. 또 두개골이 조기에 봉합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이런 증상을 보이는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여 갑상샘 호르몬 수치를 검사해보아야 합니다.

 갑상샘 호르몬 제제
생후 6주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면 대부분 지능 저하와 신경학적인 증상을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진단 당시에 갑상샘 농도가 아주 낮았거나 조기에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지능 저하가 나타나고 뇌기능 장애가 생겨서 사시, 언어 장애, 주의력 부족, 행동장애, 학습 장애, 조정 능력의 장애를 보일 수 있습니다. 약 20%에서는 신경 감각 청력에도 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가능한 치료를 일찍 시작할수록 정상적으로 두뇌가 발달할 가능성이 더 커지게 됩니다.


선천 갑상샘 저하증은 대부분 임상증상이 영아 초기에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기가 어려워 심각한 영구적인 후유증인 지능 저하를 초래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여 가능한 후유증을 예방하기 위해 신생아 집단 선별 검사가 필요합니다. 신생아 선별 검사의 시기는 생후 5-7일에 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최소한 갑상샘 호르몬이 어느 정도 성인의 정상치에 가까워지는 생후 48시간에 시행하는 것이 추천됩니다. 검사 방법은 아기가 출생하면 3-7일에 발뒤꿈치에서 혈액 몇 방울을 채취하여 여과지에 혈액을 흠뻑 적셔 신생아 선별검사 검사실로 보냅니다. 검사 결과 혈액내의 갑상샘 호르몬(T4 또는 유리 T4)과 갑상샘 자극 호르몬(TSH)의 수치 중 한 가지 또는 두 가지 모두에서 비정상적인 수치가 나오면 선천 갑상샘 저하증을 의심받게 됩니다. 1차 검사에서 질환이 의심되는 결과를 보일 때에는 (TSH 20 IU/mL 이상, T4 6.5 μg/dL 이하)를 보일 때에는 생후 2-6주에 소아청소년과에서 다시 정밀한 검사를 시행하여서 확진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선천 갑상샘 저하증에 대해서 모든 신생아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선별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많은 환자들이 조기에 발견되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신생아 선별 검사

가능한 빨리 치료를 시작하고 정확한 용량을 투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정확한 용량을 제대로 투여하도록 하며 정기적으로 호르몬 검사를 시행하여 수치가 정상으로 잘 유지되는지를 평가하는 것이 좋은 치료 방법입니다. 만약 치료가 제때 적절하게 시행된다면 전혀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정상적으로 평생 생활할 수 있습니다.
만약 한번이나 2번 정도 갑상샘 호르몬 제제를 복용하지 않았다면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또는 반복적으로 약 복용을 정확하게 하지 않으면 갑상샘 기능이 저하된 상태로 유지하게 되고 뇌의 발달과 신체 성장에 장애를 줄 수 있으므로 꼭 약을 매일같이 복용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갑상샘 약은 아직까지 알약만 인정되고 있습니다. 알약을 숟가락 두개로 포개서 가루로 내어서 1-2 방울의 물이나 모유에 개어서 신생아에게 복용할 수 있습니다. 절대 젖병 전체에 약을 타서 먹이지 마십시오. 아이가 우유를 다 복용하지 않는다면 정확한 용량을 먹지 못하게 됩니다.
약을 먹은 직후 토한 경우에는 다시 같은 용량의 약을 복용시키면 됩니다. 평소 잘 토하는 아이라면 식사나 수유하기 약 30분 전에 미리 약을 복용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약은 소량이라도 정확한 용량을 투여해야 하기 때문에 숟가락이나 주사기 등을 이용해서 입 안쪽에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영구적인 갑상샘 저하증인 경우 치료를 중단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갑상샘 호르몬은 성장이 다 이루어졌더라도 평생 규칙적으로 복용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일시적인 갑상샘 호르몬 저하증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만 3세 이후에 다시 재평가를 해서 상태가 호전되었다면 약을 중단할 수는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정기적으로 재평가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예방접종은 갑상샘 약을 복용하는 것과는 전혀 무관하므로 스케줄에 맞추어 시행하면 됩니다. 일반 약들도 그대로 복용하여도 됩니다. 그러나 몇 가지 약제는 갑상샘 기능에 이상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뇨제 (acetazolamide), 당뇨병약 (sulfonylurea), 향정신병약 (lithium) 등은 갑상샘 호르몬 합성과 분비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호르몬 제제(에스트로겐, 안드로겐), 마약제제, 아스피린, 스테로이드, 헤파린, 페니실린 등은 갑상샘 호르몬 이동 단백 합성에 영향을 줍니다. 항경련제 (carbamazepine, phenobarbital)은 갑상샘약의 간에서 대사를 증가시킵니다. 이런 약은 흔히 쓰는 약제가 아니고 만약 이런 약물을 꼭 써야하는 경우 갑상샘 기능 검사를 주기적으로 하면서 용량을 조절하면 됩니다. 흔히 먹는 약 중에서 철분제제, 칼슘제제, 다량의 섬유질은 갑상샘 호르몬의 흡수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약들은 갑상샘 호르몬을 복용하는 시간과 적어도 4시간 간격을 두고 따로 먹이면 됩니다.
갑상샘 저하증의 치료는 체내에 부족한 호르몬을 보충하는 것이므로 만약 적절한 용량을 복용한다면 약에 의한 부작용은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너무 많은 약을 복용하면 갑상샘 항진증에 나타나는 증상이 보이게 되는데, 즉 맥박이 빨라진다거나, 체중이 감소되고 보채며 잘 자지 않는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원인에 따라서 다릅니다. 대개 갑상샘이 없거나 형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거나 딴곳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에는 유전되지 않거나 다음 아이가 갑상샘 저하증을 가질 가능성은 매우 희박합니다. 일반적으로 갑상샘 저하증을 가지고 태어나는 확률은 4,000명 중 1명 꼴입니다. 가족 중에 환자가 있으면 확률이 조금 높아질 수 있지만 많이 높지는 않습니다. 효소의 부족으로 인한 호르몬 합성장애를 동반하는 영구적 갑상샘 저하증에서는 일부에서 유전적인 원인으로 생각되어 지고 있으며 두 번째 아이에서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일시적인 호르몬 합성장애에서는 재발 가능성은 없습니다.
엄마나 아빠가 선천 갑상샘 저하증을 가진 경우 아이에서 같은 질환이 보일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영구적인 갑상샘 호르몬 합성장애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같은 질환의 보인자인 배우자를 만나서 결혼을 하지 않는 이상 아이한테 영향을 줄 가능성은 없습니다.
콩 제품은 갑상샘 호르몬 제제의 흡수를 방해시키기 때문에 과량의 섭취는 제한하는 것이 좋지만 일반적으로 가끔씩 복용하는 정도는 괜찮습니다. 갑상샘 호르몬의 원료가 되는 요오드가 들어있는 음식인 다시마, 미역, 김, 파래 등도 과량으로 섭취하게 되면 오히려 갑상샘의 요오드 섭취 및 요오드의 유기화를 방해하여 갑상샘 호르몬 합성이 감소하게 되고 호르몬 분비도 억제되는 현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적당히 복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매일같이 이러한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이 아니라면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일시적인 갑상샘 저하증에서 갑상샘 기능이 약간 저하된 경우 갑상샘 자극 호르몬이 증가되어 이에 따른 보상작용으로 갑상샘 호르몬은 정상으로 유지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정기적으로 혈액 검사를 하면서 갑상샘 기능을 추적관찰 해야 합니다.
신생아 선별검사에서 갑상샘 자극 호르몬(TSH)만 검사하는 경우 간혹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갑상샘 자극 호르몬과 갑상샘 호르몬 두가지를 모두 검사하기 때문에 거의 다 진단이 가능합니다. 아주 드물게 출생 시 갑상샘 형성 저하가 심하지 않거나 딴곳 갑상샘, 보상성 갑상샘 저하증의 경우 호르몬 분비가 어느 정도 되는 경우에도 늦게 발견될 수도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보이면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보인다고 절대로 임의대로 약 용량을 조절하면 안 됩니다. 정확한 검사 결과에 따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잠을 잘 자지 않고 유난히 보채는 경우, 몸을 떠는 증상이 보일 때, 체중이 감소될 때, 지속적으로 설사를 할 때, 과도하게 배고파하는 경우
너무 많이 자려고 하는 경우, 변비가 심해질 때, 피부가 차고 건조할 때, 갑자기 체중이 증가할 때, 의욕이 없고 처져 보일 때

:
Posted by 건강텔링
2013. 5. 28. 10:58

알코올 중독 질병정보2013. 5. 28. 10:58

기독교의 성서는 물론,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도 술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 것에서 보아 알 수 있듯이, 아마도 술은 우리 인류의 탄생과 함께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인류와 함께 하는 수 천년 역사 동안 술은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 혹은 위로를 제공하는 기호품이기도 하였지만, 반면에 여러 문제를 만들어 내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인류와 오랜 시간을 함께 하여 익숙해져 있는 탓인지, 술에 대한 우리의 시각은 무척 관대하기만 합니다. 술을 마시고 하는 비이성적인 행동들도 흔히 실수로 받아들여 주기도 하고, 음복이라는 이름으로 청소년 음주를 부추기기도 합니다.
2004년도의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년에 소비하는 술의 양이 소주의 경우 94병, 맥주는 97병 이라고 합니다.우리나라 사람들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가 서양인에 비해 적어서, 적은 양의 술에도 쉽게 취할 뿐 아니라 술로 인한 질환이 생길 위험성도 더 높습니다.2007년도에 발표된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 라는 연구 결과, 우리나라 전체 성인 인구의 약 5.6%인 180만 명 정도가 알코올 중독 혹은 그에 준하는 상태 (알코올 사용장애)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한국인의 음주실태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흔히 술을 마실 때, 스스로가 충분히 취할 정도껏 마시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습니다. 즉,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가 견딜 수 있는 최대한의 음주량은 자신의 ‘주량’이라고 표현하며, 그 정도까지 술을 마시는 것을 당연시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음주는 자신의 신체와 정신에 모두 해로운 영향을 줍니다.미국의 알코올 남용 및 알코올 의존 연구소 (National Institute of Alcohol Abuse and Alcoholism) 에서는, 남성의 경우 하루에 2잔, 여성의 경우 하루에 1잔 미만의 음주를 하기를 권고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 (World Health Organization)에서는 하루에 남성의 경우 4잔, 여성의 경우 2잔 이상 음주를 하는 경우 음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여러분들에게 술을 전혀 마시지 않고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거나, 술을 다른 마약과 같이 규제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지금 우리 사회에서 많은 일반 사람들이 마시는 술의 양이 지나치게 많으며, 이런 정도의 음주를 계속 유지한다면, 술로 인한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어느 정도 술을 마시는 것이 문제가 되는 지, 어떠한 상태가 되면 문제라고 하는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모든 술에는 저마다 그 술에 걸맞는 잔이 있습니다. 소주는 소주잔에 마시고, 맥주는 맥주잔에 마십니다. 양주 또한 양주잔에 마시고, 와인도 와인잔에, 막걸리도 막걸리 사발에 먹습니다. 또한 술 마다 포함된 알코올의 양이 다른데, 대략 맥주의 경우 4~5%, 소주의 경우 18~24%, 양주의 경우 40% 정도가 됩니다.술을 각 술에 맞는 잔에 따르고 나면, 한 잔에 포함된 알코올의 양은 대략 8~10 그램 정도로 비슷해 집니다. 물론 술에 포함된 알코올을 그램으로 계산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겠으나, 술마다 알코올의 양이 다르고, 술잔의 크기도 다르기 때문에, 편의상 각 술에 적절한 한 잔의 술을 ‘1 표준잔’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표준잔을 한 단위로 우리가 흔히 마시는 술의 양을 계산하여 보면 355ml짜리 맥주 1병이나 1캔은 1.4 표준잔, 소주 1병은 6.7 표준잔에 해당합니다. 또한 막걸리는 약 5 표준잔, 와인은 잔의 크기에 따라 1~2 표준잔에 해당합니다.

표준잔을 기준으로 한 알코올의 양
미국의 국립 알코올 남용 및 알코올 중독 연구소와 세계보건기구 등에서는 음주의 빈도 및 양을 기준으로, 음주로 인한 폐해의 위험 정도를 구분하고 있습니다.미국에서의 기준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하루에 남성의 경우 2 표준잔, 여성의 경우 1표준잔 (일주일에 남성의 경우 14 표준잔, 여성의 경우 7표준잔) 까지의 음주를 음주로 인한 폐해가 발생할 위험성이 중간 정도에 해당하는 수준의 음주로 정의하고 있으며, 이 수준을 초과하면 위험 음주로 판정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의 경우, 서양인의 이러한 기준에 비해 훨씬 적은 양의 음주로도 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합니다.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일주일을 기준으로 남성에서는 13 표준잔 이상, 여성에서는 6 표준잔 이상 음주하는 경우, 이미 위험 음주 수준에 이른 상태이며, 이러한 수준의 음주를 지속하는 경우 향후 알코올로 인한 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요컨대, 한국인의 경우 남성의 경우 일주일에 소주 2병, 여성의 경우 1병 이상의 음주를 하시는 분들의 음주량은 이미 음주로 인한 폐해가 발생할 수 있는 정도 이상의 음주입니다.

지속적인 음주 행위의 기준 이외에, 단 시간 내에 많은 양의 음주를 하는 폭음도 문제를 야기합니다.폭음에 대해서 미국 국립 알코올 남용 및 알코올 의존 연구소에서는, 2시간 이내에 남자의 경우 5 표준잔, 여자의 경우 4 표준잔 이상 음주를 하는 경우 폭음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표. 음주 행위의 기준
이러한 과음은 음주로 인한 다양한 신체적인 질환을 야기할 수 있으며, 결국에는 음주 자체가 문제가 되는 알코올 남용 혹은 알코올 의존 (중독)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알코올 사용 장애는 알코올 남용과 알코올 의존으로 크게 나뉩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알코올 남용은 음주로 인한 개인적 혹은 사회적 폐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음주 행위를 반복하는 것을 의미하며, 알코올에 대한 금단과 내성이 존재하는 상태에서 음주에 대한 병적인 집착이 지속되는 상황을 알코올 의존이라고 합니다.

표. 미국 정신과 의사 협회, 진단과 통계를 위한 지침 제 4편

알코올 중독의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아직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동물 실험을 통하여 보면, 쥐나 원숭이에서 술을 마시게 하는 경우 알코올 의존과 유사한 증상이 발생하며 뇌의 변화가 동반되는 것으로 보아, 뇌의 변화가 수반되는 질환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행동을 설명함에 있어 어떠한 환경에서 자라났었는지, 어떠한 심리 상태가 알코올 중독의 발생에 영향을 주는지, 어떠한 사회 환경이 알코올 중독을 만들어 내는지에 대한 다양한 분석 또한 필요할 것입니다.
알코올 의존자의 집안을 조사해 보면, 술 문제를 가지고 있으셨던 어른들이나 형제 자매들이 유독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연구자들이 알코올 중독이 발생하는 데 있어서 유전적인 요인이 작용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쌍둥이를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들에서도, 실제 부모가 알코올 중독자인 경우, 건강한 집안에 입양되어 가더라도 알코올 중독에 걸릴 가능성은 높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란성 쌍둥이 중 한 명이 알코올 중독에 걸렸다면, 다른 형제도 알코올 중독이 될 확률이 이란성 쌍둥이 형제에 비해 훨씬 높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뇌 내에서 도파민이라고 하는 신경전달물질의 신호를 주고 받는 부분을 담당하는 유전자의 차이로 인해 알코올 의존의 발생에 영향을 주는 지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 뇌 속에는 ‘보상회로’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보상회로란,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필요한 동기(動機)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부분입니다. 모든 생명체는 음식물의 섭취나 이성간의 접촉과 같이 자신이 살아가고 종족을 보전하는데 있어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들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보상회로는 조건이 충족되었을 때 쾌락과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하여, 향후에도 반복적으로 그 행동을 하도록 유도합니다.알코올이나 담배, 마약과 같은 중독성 물질은 이 보상회로에 영향을 주어, 비정상적인 쾌락을 유발하며, 지속적으로 마시고 싶도록 갈망을 유발합니다.
보상회로를 담당하는 뇌 세포들은 도파민이라고 하는 신경전달물질에 의하여 자극을 받게되어 작동합니다. 이 세포는 또한 기억과 관련된 세포, 감정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세포, 스트레스와 연관되어 기능을 하는 세포, 뇌의 전반적인 활성을 조절하는 주변의 신경 세포 들과 항상 상호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약물 자체에 의한 자극 이외에도 약물과 연관된 기억, 기분 및 스트레스 등의 자극으로 알코올 중독이 일어나게 되거나 재발이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알코올 중독은 변연계를 포함하는 기억 담당 체계의 잘못된 적응방식에 의해 매개되는 학습의 형태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알코올은 또한, 알코올 중독의 상태에 이르게 되면 내성이나 금단 증상이 발생하여 음주를 지속하도록 합니다.
알코올 중독자들은 일반인에 비해 우울증이나, 열등감, 불안증상, 과민한 경향 등을 보입니다.정신분석학적으로는 알코올 중독은 불안한 느낌이 들 때, 무엇을 섭취함으로써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구강기적 욕망과 관련이 있다고 이야기 한 적이 있습니다. 또한 어린 시절 부모의 애정이 부족하거나, 충분한 만족을 얻지 못한 경우, 부모에 대한 적대감등이 자기 파괴적 욕구를 일으켜 알코올 중독으로 발전한다는 학설도 있습니다.개인의 정신적인 측면에서의 갈등 및 결핍이 알코올 중독의 형성에 관여하는 바가 적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며, 치료에 있어서도 이러한 측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술을 마심으로써 불안, 스트레스, 긴장 등을 해소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이후 유사한 갈등이 있을 때 술을 쉽게 찾게 되며, 이러한 선택이 알코올 중독으로 이어지게 된다는 학습 이론 또한 설득력이 있는 학설입니다.우리 나라 사회 자체가 기쁘거나 슬프거나 힘들거나 할 때마다 술과 함께하는 문화를 형성하고 있으며 음주에 대해 관용적인 사회 분위기가 알코올 의존자의 형성을 부추기고 있습니다.폭탄주, 술잔 돌리기, 음주에 대한 강권 등의 음주에 대한 사회적인 분위기가 바뀜으로써 전체적인 알코올 중독의 발생도 감소할 것이라 생각되며, 이러한 측면에서 알코올 중독자 못지 않게 중독에 이르지 않은 많은 음주자들의 사고 전환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음주에 의한 혈중농도가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혈중 알코올농도 0.05%에서는 사고와 판단력에 영향을 받고, 0.1%에서는 수의운동 조화가 깨져 법적 중독 상태이며, 0.2%에서는 전체 운동영역이 저하되고, 0.3%에서는 혼돈과 혼미가 오며, 0.4-0.5%에서는 혼수, 0.5% 이상에서는 호흡억제에 의해 사망하게 됩니다.알코올 중독자들이 중독의 상태에 이르게 되면 다음과 같은 증상을 공통적으로 나타내게 됩니다.
내성은 금단과 함께 중독성 질환의 신체적 의존을 대표하는 두 가지 증상 중 하나 입니다. 흔히 ‘술을 자주 마시면 술이 는다’라는 말을 듣기도 합니다. 내성이란 물질에 대하여 신체가 적응한 결과로, 술에 취하기 위한 알코올 용량이 반복된 음주를 통하여 늘어나는 경우 혹은 같은 용량의 술을 마셔도 이제는 취하지 않는 경우 등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금단은 물질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다가 갑자기 중단하는 경우 나타나는 복합적이고 다양한 증상군을 일컫는 용어 입니다. 담배를 갑자기 끊은 사람이 예민해지고 날카로워 지거나, 몹시 불안해하고, 담배에 대한 갈망이 증가하고, 결국 남이 태우던 담배꽁초를 구하려고 휴지통을 뒤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술에서도 마찬가지이며, 인터넷과 같은 행위 중독에 있어서도 유사한 증상이 관찰됩니다. 금단은 알코올에 대한 특징적인 금단증후군이 나타나거나 금단증상들을 완화시켜 주거나 회피하도록 알코올이 사용되는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금단증후군은 알코올 섭취를 줄인 후 5-10시간 이내에 발생하며 2-3일째에 가장 악화되고 4-5일째에 호전됩니다. 2-5%에서는 경련, 진전성 섬망(금주 후 48시간 이내 진전, 심한 초조, 자율신경계의 과활동(맥박,혈압,호흡의 증가)이 동반되는 섬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술을 계속 마시기 위해 중요한 사회적 및 직업적인 기능이 줄어들고, 취미 생활도 포기하며, 술을 구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술을 마시기 위해서라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뒤로 미루고 책임을 다하지 않는 상태를 이야기 합니다.
알코올 중독자들은 습관적 행위로 인하여 문제가 발생하고 후유증이 발생됨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물질을 사용하거나 행위를 반복합니다. 술에 취한 상태가 지속되어 직장에 출근하지 못한다거나, 음주 때문에 가족 간의 불화가 악화되는데도 계속 술을 마시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알코올 중독의 증상

알코올 중독자에 대한 치료는 아직까지 상담 치료이든 약물 치료이든 한 가지 방식으로 완벽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은 없습니다. 어떠한 치료를 통하여서도 결과적으로는 도움을 받고 회복되는 알코올 중독자도 있는 반면에 또 한편으로는 재발과 악화를 반복하는 알코올 중독자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임상 현장에서는 여러 치료 방법 중에 각 현장에서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치료 방법을 복합적으로 동원하려고 합니다.
알코올 중독자에 대한 치료에서 가장 먼저 부딪히는 어려움은 환자 스스로 병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것 입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자신이 알코올 중독자임을 부정하고, 술을 조절해서 마실 수 있는 능력이 본인에게 있다고 주장합니다.하지만, 알코올 중독자들은, 사실 어느 정도는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고 있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도 품고 있습니다. 즉, 겉으로는 자신의 문제를 부인하지만, 속으로는 감추어져 있는 변화의 의지가 있다는 것이며, 이러한 자발적인 변화의 의지를 끌어내어 실제 삶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것이 동기 강화 치료입니다.동기 강화 치료를 설명하는데 있어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프로체스카 (Prochaska)의 변화 단계 모델입니다. 이 모델에 의하면, 사람이 자신의 행동을 수정하고 변화하는 과정이 여러 개의 단계로 이루어진 연속선 상에 있으며 그러한 단계별 변화를 거쳐 결국 보다 연속적으로 유지되는 상태로 발전된다는 것입니다. 변화의 단계는 다음 그림과 같이 도식화 할 수 있습니다.

Prochaska의 변화 단계 모델
알코올 중독자에 대한 인지 행동 치료의 기본적인 배경은, 인간의 행동은 학습된 것이며, 학습된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학습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외로울 때 술을 마신 사람은 외로울 때 마다 술을 먹고 싶은 생각이 날 것이며, 슬플 때 술을 마신 사람은 슬픔을 느낄 때 마다 술을 마시고 싶을 것이고, 즐거울 때 술을 마신 사람 또한 즐거움을 느낄 때 마다 술을 마실 것입니다.즉, 환자에서 중독적 증상으로 학습된 이러한 행동을 학습 이전의 상황으로 다시 돌려 놓고자 하는 것이 인지 행동 치료의 목표이자 치료 방법입니다.

12 단계 치료를 언급하는 데 있어서 익명의 알코올 중독자들 모임 (Alcoholics Anonymous, AA)를 빠뜨릴 수 없습니다. 익명의 알코올 중독자들 모임은, 1935년 미국의 빌 이라는 알코올 중독자가 특별한 경험을 하며 치료에 대한 원리를 깨달은 후 단주에 성공하였고, 본인이 깨달은 원리를 다른 많은 중독자들에게 가르쳐 주어 그들을 단주에 이르게 한 것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빌은 단주성공자들과 힘을 모아 하나의 단체를 만들었으니 그것이 바로 AA입니다. 자신들의 단주성공원리를 체계화시켜 한 권의 책으로 만든것이 바로 ‘익명의 알코올중독자들’이라는 책으로 이 책의 핵심이 바로 ‘12 단계’인 것입니다.12 단계 치료의 핵심은 알코올 중독으로부터 벗어나는 과정이 어느 한 순간 완벽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가면서 실천해 나아가야지만 온전한 회복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12 단계 치료법이라고 하는 것이, 알코올의 과량 섭취만이 아니라 삶에 임하는 태도 및 살아가는 방식 등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의문을 제시하기 때문에 많은 치료자들에 있어 의미있는 치료 방법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AA 모임에서만이 아니라 알코올 전문 병원이나, 알코올 상담 센터의 각종 프로그램에서도 12 단계의 일부 혹은 전부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알코올 중독자의 특성에 따라 개인 정신 치료 (개인 상담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개인 정신 치료에서 알코올 중독은, 그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던 기질과 더불어 자라난 환경에 따른 심리적 변화가 결국 지속적인 음주라는 현상으로 이어진 결과라는 것입니다. 즉, 알코올 중독증에 까지 이르게 된 심리적인 취약성이 각각 환자들에게 존재하며, 이러한 심리적 취약성을 깨닫게 하고 변화하도록 이끌어나감으로써 알코올 중독으로부터 벗어나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알코올 중독자 못지않게 알코올 중독자의 가족에 대한 상담도 무척 중요합니다. 알코올 중독자가 있는 대부분의 가족들은 부부갈등, 가정폭력, 자녀갈등 등의 문제가 있습니다. 특히 알코올 중독자의 부인들은 남편의 음주와 관련하여 불안과 사회적 고립감, 죄의식, 자기 연민, 우울 등의 증상에 시달리는 ‘공동의존’ 상태에 있습니다.알코올 중독자들을 회복으로 이끄는 다양한 상담 치료의 과정 중에는 알코올 중독자의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개입도 필요합니다.
과도한 술에 대한 비정상적인 적응 과정이 가장 두드러지는 것이 알코올에 대한 금단 증상입니다. 알코올은 기본적으로 우리 신경계의 활성을 저하시키는 작용을 하게 되는데, 알코올 중독자의 뇌는 술의 작용에 맞서 뇌의 활성을 비정상적으로 높여 균형을 맞추고 있습니다.이러한 비정상적인 균형 상태가 유지되는 상태에서 갑자기 술을 중단하면, 과도하게 활성화된 신경계 작용에 의한 불균형으로, 알코올 의존자는 맥박이 빨라지고, 불안감이 증가하고, 환각을 경험하며, 난폭해지기도 하는 금단 증상이 발생합니다.이 때 술을 대신하는 약물로써 뇌 활성의 균형을 되찾고, 점차적으로 정상적인 뇌의 활성으로 돌아오도록 하는 약물 치료를 시행해야 하므로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알코올 의존자들의 대부분은 균형잡힌 식단에 맞추어 식사를 하지 않는데다가, 에탄올 자체가 비타민 B1의 흡수를 억제하므로, 많은 알코올 의존자들은 비타민 B1 결핍증을 겪게 됩니다. 비타민 B1 결핍증은 기억력 저하, 걸음걸이 이상, 뇌 손상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만성 알코올 의존자의 경우 비타민 B1의 보충은 필수적입니다.경우에 따라서는 치매와 유사한 인지 기능의 저하나 뇌 기능 이상으로 인한 합병증등이 발생하기도 하므로, 이에 대한 약물 치료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알코올 의존 환자의 술에 대한 집착을 약물로써 해소시키려는 연구의 결과로 개발된 치료제로 날트렉손과 아캄프로세이트라는 약물이 있습니다. 두 약물 모두 뇌에서 술을 강박적으로 섭취하도록 작용하는 신경 부위에 직접 작용하여 술에 대한 갈망을 감소시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날트렉손과 아캄프로세이트는 음주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의 결과, 과도한 음주를 줄이고, 알코올 의존자에서 술 마시는 기간을 감소시키는 등의 효과가 있다고 입증된 바 있습니다. 또한 알코올로 손상된 뇌 신경 세포의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날트렉손과 아캄프로세이트의 투여는 재발 가능성을 줄이고 재발의 기간도 줄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다만, 약물치료 단독으로 치료를 시행하는 것 보다는 약물 치료와 함께 알코올 의존에 대한 사회심리적 치료를 동반하는 경우 그 효과가 증대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날트렉손과 아캄프로세이트 모두 연구 결과 신체에 대한 부작용은 거의 없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많은 알코올 중독자들이 잠을 설칩니다. 잠을 잘 자지 못하다보니, 잠을 자기 위해 술을 마시는 경우도 흔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잠을 못자는 문제가 술 때문에 생긴다는 점입니다. 술은 잠을 들게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술에서 깨어남과 동시에 잠에서도 깨게 됩니다.술은 일단 잠이 드는 것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깊은 잠을 자는 것은 오히려 방해합니다.가장 중요한 것은, 잠을 청할 목적으로 술을 지속적으로 마시게 되면, 이후 술을 마시지 않고서는 잠이 들지 않게 되는 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우울증이나 불안증 때문에 술을 많이 마시다가 알코올 중독에 이르는 환자들도 있으며, 반대로 알코올 중독 상태가 지속되다 보니 우울증이나 불안장애가 야기된 환자들도 있습니다.술이 우울증상이나 불안증상을 단기간에는 호전시키는 듯 한 착각을 들게 만들지만, 술이 깨는 것과 함께 이러한 증상들은 더욱 악화되게 됩니다. 알코올 중독은 자신의 삶을 피폐하게 만듭니다. 가족과의 관계, 직장에서의 사회 활동 등에 전반적인 문제를 야기시키며, 이는 극복할 수 없는 한계처럼 환자들에게 다가와 우울증상이나 불안증상을 심각하게 만듭니다.알코올 중독 환자들은 자신의 정서적인 상태를 충분히 통제하지 못하고 충동적으로 변합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공격적인 행동을 하기도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자신에게도 폭력적으로 변합니다. 알코올 중독 환자들의 자살율은 일반인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습니다.
음주자 중 반 수 이상의 사람들이 과음 후 ‘필름이 끊김’이라고 하는 현상을 경험한 바 있다고 합니다.블랙아웃(black-out)이라고 하는 이 현상은, 알코올성 치매의 초기 증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음 자체가 뇌 신경 세포에 독성 영향을 주게 되는데, 이러한 독성 영향이 많아지면, 신경세포가 손상되어 블랙 아웃이 나타나고, 장기간 반복되면 알코올성 치매로 이어지게 되는 것입니다.알코올 중독 환자는 흔히 술 이외의 안주나 음식을 골고루 챙겨 먹지 못합니다. 또한 알코올이 위에서 비타민이 흡수되는 것을 방해합니다. 이에 알코올 중독 환자에서 영양 결핍이 흔히 발생합니다. 비타민 결핍과 같은 영양 부족은 알코올성 치매 발생에 악영향을 줍니다.
알코올이 우리 몸에 흡수되는 영향을 받지 않는 기관이 없습니다. 그 중에서도 간, 심혈관계, 췌장, 위장 등은 특히 취약합니다.
지방간: 과다한 알코올은 지방간을 야기합니다. 알코올 자체가 지방 성분으로 변하여 체내에 쌓여 지방간이 발생하게 됩니다. 지방간 자체는 특별한 증상을 일으키지 않지만, 지방간이 오래 지속되면 알코올성 간염으로 진행되게 됩니다. 알코올성 간염: 지방간의 정도가 심해지면, 알코올성 간염으로 진행됩니다. 이 경우 메스껍고, 식욕이 떨어지며, 구토 증상이 발생하거나, 황달 혹은 열이 나기도 합니다. 알코올성 간염의 경우에도 술을 끊고 건강한 생활을 하면 자연적으로 회복됩니다. 알코올성 간경변: 일반적으로 간경화로 알려져 있는 간경변은 알코올에 의한 염증이 장기간 지속되어 발생합니다. 간경변은 이미 간 조직이 그 역할을 잃어버린 상태로, 정상적인 간으로 회복되지 못합니다. 또한, 복수, 복막염, 간성 뇌증, 정맥류, 암 등으로 진행되는 일이 흔합니다.

적당한 양의 음주는 심혈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학자들의 주장이 있습니다. 다만, 이때의 적당한 음주는 하루에 1 표준잔 내외의 술을 의미합니다. 그 이상의 술은 결코 심혈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알코올은 심장 근육 자체에 병을 일으킵니다. 이 경우 심장이 제대로 뛰지 않아 생기는 위급한 심장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알코올 의존자에 있어서 혈관 자체의 동맥경화증상이 심한 경우가 많으며, 고혈압등의 질환도 일반인에 비해 많이 발생합니다.
췌장은 음식물의 소화에 필요한 효소를 만들어 내는 곳입니다. 췌장에서 만들어 낸 효소들은 우리가 섭취한 모든 형태의 음식물을 흡수가 가능하도록 부수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반복된 과도한 음주는 췌장 세포를 파괴하고, 췌장 주변의 염증을 유발합니다. 알코올 의존자에서 췌장염은 드물지 않게 발생하며, 이 경우 심한 복통 때문에 응급실에 방문에게 됩니다. 췌장이 반복적으로 손상을 당하면, 조그마한 스트레스나 과식만으로도 췌장 염증이 악화되는, 만성 췌장염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췌장 세포가 술에 의해 직접적으로 손상을 받으면 인슐린 생산에 영향을 받아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알코올은 섭취 후 구강과 식도 점막에 염증을 유발합니다. 이는 향후 암 발생의 위험을 높입니다.과도한 음주는 식도염을 유발하며, 위산을 역류시키기도 합니다. 또한 알코올은 위 점막을 파괴하는 작용을 하여, 위궤양이나 위염을 일으키기도 합니다.알코올은 점막의 손상 뿐 아니라 위 및 장의 원활한 운동을 방해하여,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영양분 섭취에 문제를 유발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임산부가 임신 중에 알코올을 섭취한 경우, 알코올은 탯줄을 통해 뱃 속의 아이에게 전달되게 됩니다. 소량의 알코올이라도, 탯줄을 통해 아이에게 전달되면, 아이의 발육에는 치명적인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이를 태아 알코올 증후군이라고 합니다.임신한 여성이 지속적으로 음주할 경우 태아에서 소뇌증, 낮은 지능, 상 하지와 심장의 이상, 두 개 안면의 이상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과음 후 찜질방이나 사우나에서 땀을 많이 빼는 것은 금물입니다. 알코올이 수분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작용을 하여 체내 수분이 부족해 질 수 있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뜨거운 찜질방이나 사우나에서 땀을 빼게 되면 수분 손실이 지나치게 많아져서 위험해 질 수 있습니다. 따뜻한 정도의 물에 샤워를 하고 체내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는 것이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술을 많이 마셨다 싶으면, 조금 무리해서라도 토해서 술을 배출시키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구토를 하는 와중에 위산이 역류되기도 하여, 식도에 염증을 유발하기도 하며, 식도가 파열되는 경우도 있고, 간혹은 흡인성 폐렴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술을 자주 마시는 것이 더 위험할 수 있고, 알코올 중독으로 발전할 위험성을 높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알코올 중독을 진단함에 있어서 술의 양과 음주 빈도를 기준으로 하지는 않습니다. 술을 많이 드시는 사람이라고 해서 꼭 알코올 중독자는 아니며, 술을 적게 마신다고 해서 알코올 중독자가 아니라는 법은 없습니다. 알코올 중독을 진단함에 있어서 음주에 대한 강박적인 집착, 사회적인 문제의 유발과 내성 및 금단 증상이 기준이 됩니다. 술을 적게 마시는 분이라도, 동반된 문제가 있다면 알코올 중독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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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3. 4. 9. 12:06

렙토스피라증 질병정보2013. 4. 9. 12:06

렙토스피라증은 렙토스피라 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열성 질환입니다. 매년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사람과 동물이 감염되는 가장 흔한 인수공통전염병의 하나입니다.
감염된 동물은 만성적으로 보균상태를 유지하면서 렙토스피라 균을 소변으로 배설하여 흙, 진흙, 지하수, 개울, 논둑 물, 강물 등을 오염시키며, 사람과 동물은 오염된 소변에 직접 접촉하거나 오염된 물이나 환경에 간접적으로 노출되어 감염됩니다.
렙토스피라증은 많은 사람이 일정 기간에 발생하여 유행하는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으나 일부에서는 산발적으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유행은 집중호우나 홍수 이후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산발적인 발생은 렙토스피라증이 흔히 발생하는 지역의 주민들이 야외활동 후 발생하는 경우인데 연중 아무 때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근 외국에서는 초여름의 장마철 동안 야외활동이 많은 사람에서 비교적 높게 발생함이 보고되고 있고, 캠핑, 수상스키, 수영 등의 여가 활동들을 통하여 감염된 사례들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추수기에 집중호우가 있거나, 홍수가 있었을 때 농작물 피해방지나 재해복구 작업 등에 종사한 농부, 군인, 자원봉사자들에서 대규모의 유행이 수차례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발생시기는 8월 초부터 시작되어 9월과 10월에 최고에 달하며, 11월에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렙토스피라증이란?
1987년 3월에 전염병으로 지정·고시된 이후, 감시대상 질환의 하나로 계속 관리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대규모의 유행적 발생들이 다소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렙토스피라증을 호발시키는 기후요인의 변동과 부분적으로는 위험지역의 주민들에 대한 홍보 및 예방수칙 교육 등의 효과에 의한 것으로 사료됩니다.
사람의 감염은 개인 간에 큰 차이를 보이며, 가벼운 감기 증상에서부터 소위 ‘웨일씨병’으로 명명되는 황달과 신부전증을 보이는 치명적 경우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증상의 심한 정도는 환자의 나이, 일반적인 건강상태, 렙토스피라 균의 종류와 체내에 침범한 균주에 의하여 좌우됩니다.
렙토스피라증은 전신 장기에 영향을 주는 전신성 감염증으로 갑작스런 고열을 유발합니다. 경증의 환자들은 2-3일 동안 지속하는 몸살감기 증상을 보이다가 다소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며, 다시 증상을 보이는 경과를 나타냅니다. 두 번째 증상의 발현기간은 짧으며, 대부분 이어서 회복하게 됩니다.
중증의 환자들은 발병 후 급격히 임상증상이 진행하여 장기부전증이 합병되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종종 사망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일반인들에게 렙토스피라증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작업이나 레저활동 시 감염위험인자들에 대하여 잘 알도록 안내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렙토스피라 균(Leptospira)은 너비 0.1μm, 길이 6∼20μm의 가늘고, 축을 중심으로 양측 끝 부분이 고리처럼 구부러진 모양이며, 단단하게 나선형으로 꼬인 구조를 가지는 스피로헤타에 속하는 균으로 호기성세균입니다. 매우 활발한 운동성을 가지고 있으며, 내경이 좁아서 암시야 현미경이나 위상차 현미경 하에서 가장 잘 관찰됩니다.
렙토스피라 균은 물속에서 1초당 15 μm 까지 매우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균의 생활 고리의 생명력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운동성이 피부를 뚫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나, 혈액 내로 침입하는 능력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렙토스피라 균은 야생들쥐나 개, 소, 돼지 등의 가축들이 감염되었을 때, 감염된 동물의 소변을 통해 배설되며, 환경 수 특히 중성이나 약알칼리성 표면 수나, 토양에서 섭씨 20도 정도의 온도만 유지되면 수 주 동안 살아있게 됩니다.
렙토스피라 균은 매우 작아서 물 한 방울에도 수 백만개의 균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오염된 물 한 방울이 감염을 유발할 수도 있으나, 우리 신체의 면역체계가 어느 정도까지는 방어역할을 할 수 있으므로, 사실상 인체로 들어온 렙토스피라 균의 양(렙토스피라 균의 접종된 량)이 증가할 수록 감염의 기회는 높아지게 됩니다.
렙토스피라 균은 형태학적 특징이나 병원성 유무에 따라 비병원성 균과 병원성 균으로 구분됩니다. 병원성 렙토스피라 균은 혈청반응에 따라 각각 다른 양상을 보이는 약 200여종 이상의 혈청형이 알려져 있고, 세계 여러지역에서 분리되는 렙토스피라 균들은 분리지역에 따라 특정한 혈청형으로 분포되어 있습니다.

과거에는 지역에 따라 분리된 렙토스피라 균의 혈청형에 따라 각각 다른 질환으로 불리기도 하였으나 지금은 동물이나 사람에서 발생한 렙토스피라 균에 의한 감염증은 모두 렙토스피라증(leptospirosis)으로 총칭되고 있습니다.

일부 동물들은 렙토스피라증의 감염으로부터 스스로 회복할 수 있지만, 일부는 생존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렙토스피라 균을 소변으로 배설합니다. 이러한 보균상태는 대부분의 설치류와 포유동물들에서 일어나지만, 사람에서는 보균상태가 유지되지 않습니다.
보균동물은 환경으로 균을 배출하여 새로운 동물을 감염시키므로, 렙토스피라의 자연사에 매우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만약 보균동물이 없다면, 감염은 개개의 동물감염으로 종료될 것입니다.
쥐들은 가장 널리 퍼져 있는 유명한 보균동물이지만, 어떤 지역에서는 생쥐, 주머니쥐, 라쿤 등의 보균동물이 우세합니다. 급성 감염증에서 회복되는 동물들은 수개월 동안 렙토스피라 균을 소변으로 배설하지만, 그와 달리 보균동물은 아무런 감염의 증상 없이 시간경과와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균을 배설하게 됩니다.
한 지역에서 환경과 기후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렙토스피라 균의 수준을 유지하는데 주요 역할을 하는 보균동물을 소위 보균숙주라고 합니다. 이들은 대부분 지역에 국한되어 생활하며, 장거리 이동을 하지 않습니다. 쥐들은 주요 보균숙주에 속하며, 다른 설치류도 포함됩니다.
사람은 보균상태가 지속되지 않으므로 렙토스피라 균의 자연사에서 우연히 감염되는 숙주에 해당하게 됩니다. 보균동물들은 소변을 통하여 교차감염을 유발하며, 또한 수직감염으로 다음 태어나는 동물에게 렙토스피라 균을 전파시킵니다.

보균동물로부터 배출된 병원성 렙토스피라 균은 여러 환경에서 수개월에서 수년 동안 생존하면서 동물 숙주들의 재감염을 유발합니다. 렙토스피라 균이 생존할 수 있는 환경조건은 매우 제한적이므로 다른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생체 외에서 심각한 문제를 유발하지는 않습니다.
렙토스피라증의 궁극적인 감염원은 동물의 배설물입니다. 렙토스피라 균은 감염된 동물 콩팥의 신세뇨관에서 부착되어 있으면서 소변을 통하여 배설됩니다. 동물과 동물 간에는 종종 보균동물로부터 직접적으로 렙토스피라 균의 전파가 일어납니다.
감염된 동물의 소변을 통하여 배설되는 렙토스피라 균은 환경 수나 흙을 오염시키고, 사람은 오염된 환경에 간접적으로 노출되어 감염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감염된 소변이 사람에게 직접 접촉되어 혈액 내로 들어가는 경우는, 감염된 동물을 다루다가 발생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매우 드물게 나타납니다.
또한 수영과 같은 레크레이션을 통하여 렙토스피라 균에 오염된 물을 마시는 경우에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렙토스피라 균은 혈액 내로 침투되어야만 병을 유발할 수 있는데, 렙토스피라 균 자체가 정상적인 피부조직을 뚫고 들어갈 수는 없지만, 미세한 피부 열상이나 긁힌 상처 등을 통하여 우리 몸으로 침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렙토스피라 균을 삼키거나 오염된 연무질이나 비말형태로 흡입하는 등 호흡기나 구강, 폐, 여성의 생식기를 덮고 있는 점막층을 통하여서도 인체 내로 침투하여 감염되며, 간혹 성접촉을 통하여 전파될 수 있습니다.
또한, 렙토스피라 균은 장시간 물에 잠겨서 부풀은 피부를 통하여 인체 내로 침투할 수 있으나, 아직까지 사진으로 증명된 바는 없습니다.
렙토스피라증의 전파경로는
렙토스피라균은 일반적으로 공기로 전파되는 것이 아니며, 단지 렙토스피라에 오염된 물이 비말 형태로 되어 흡입되었을 때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감염된 사람이나 동물과 가까이 있거나, 공기를 통하여 전파되지 않으므로 렙토스피라증 환자와 일상적인 접촉은 안전합니다. 타액의 산도에서 렙토스피라 균은 생존할 수 없으므로 타액접촉은 감염위험이 없으며, 수건 등 건조될 수 있는 것들은 전파의 위험이 없는 반면, 젖은 침상이나 혈액에 젖은 옷들은 전파의 위험이 있습니다.
감염된 사람은 감염된 기간 동안이나 감염 후에 일정 기간 동안 소변으로 렙토스피라 균을 배설하므로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다른 사람들에게 감염의 위험이 없습니다. 그러나 소량의 소변을 통하여 성 파트너에게 균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므로 렙토스피라증은 성 매개 감염증에 속하며, 이와 같은 방식으로 감염된 보고가 있습니다.
사람에서는 노출 약 2일 후에 소변으로 렙토스피라 균이 배설될 수 있으며, 발병 후 2∼3주 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항생제 치료를 받은 경우 균 배출 기간이 짧아지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회복되기 까지 소변으로 균을 배출할 수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혈액을 통한 전파는 거의 문제가 되지 않는데, 이는 렙토스피라 균이 매우 짧은 시간 동안만 혈액에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감염된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이 혈액 검체를 다루다가 주사침에 찔리는 경우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임산부의 경우 렙토스피라감염은 태아에게로 전파될 수 있습니다.
나이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렙토스피라에 감염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성인 남자는 직업관련 혹은 활동에 따라 노출 기회가 많으므로 감염위험이 높습니다. 렙토스피라증의 위험군은 다음과 같습니다.
렙토스피라 균을 감염시키는 것에는 두 가지 요소가 서로 의존하고 있는데, 즉 물이 렙토스피라 균에 오염되어 있고, 오염된 물에 밀접하고 충분한 접촉을 하였을 때입니다.
미국과 유럽에서 보고되는 경우들을 보면, 야생들쥐들의 20%가 렙토스피라 균에 감염되어 있으면서 사람의 감염을 유발하는데, 이는 지역적으로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모든 담수의 10% 정도는 감염되어 있다고 보며, 도시의 연못, 물살이 빠르지 않은 강이나 운하 주변에 물이 있는 근처에 쥐들이 서식하는 경우 감염의 기회가 생기게 됩니다.
염소 소독이나 자외선 소독으로 처리된 물은 안전하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수영장의 물이나 광천수, 분수 등의 물은 위험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손가락에 베인 상처가 있거나, 손가락을 빠는 경우에 감염될 수 있으며, 낚시, 수상스키, 요트놀이, 카약을 타는 활동 역시 감염될 수 있습니다. 특히 수영은 물을 마시게 되거나, 피부에 접촉하는 것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가장 위험합니다.
렙토스피라 균은 짠물에서는 생존할 수 없으므로 바다에서 수영하는 것이나, 소금기가 있는 강물에서 수영하는 것은 위험이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개발도상 국가들에서는 쥐 서식이 널리 퍼져있고, 물 사용이 깨끗하지 않으며, 특히 소독 처리가 되지 않은 물로 씻거나 목욕하거나 마시는 경우가 있으므로 선진국들에 비하여 감염위험이 높습니다. 이 국가들에 있어서는 쥐와 렙토스피라 균이 항상 함께 따라다니므로, 이런 관점에서 교육을 하는 것이 감염을 줄이는 해결책입니다.
국내의 경우 렙토스피라증은 연중 언제나 발생 가능합니다, 주로 집중호우나 추수기와 관련하여 환자 발생이 보고되고 있으며, 유행지역에서는 자주 단독 또는 소수로 산발적인 발생을 합니다.
환자 발생은 8월 초부터 시작하여 9월-10월에 최고에 이르고, 11월에 감소하며, 대부분 추수기 작업활동에 노출된 농부들에게서 발생합니다.
대규모의 유행적 발생들은 추수시기 직전에 집중호우 혹은 홍수나 태풍 등의 기상상태의 변화가 있을 때, 농작물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많은 사람이 공동작업 활동에 장시간 노출됨으로써 발생하게 됩니다. 근처에 서식하는 야생들쥐들이 렙토스피라 균을 배출하여 환경이나 논둑 물이 렙토스피라에 오염되고, 이에 노출되어 발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렙토스피라증에 감염된 경우 나타나는 증상들은 발병 제1기와 제2기로 구분되는 이상성 경과를 보이게 됩니다.

 렙토스피라증의 진행양상
렙토스피라 균에 감염되어 발병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잠복기라고 하며, 전형적으로 3일에서 14일입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3-14일 후 발병하게 되며, 28일 이후에 발병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아주 많은 양의 균이 혈액 내로 침입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24시간 이내에 발병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렙토스피라 균이 오염된 물에 노출되는 경우, 발병시기는 오염된 물에 존재하는 다른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경우보다 빠른 편입니다. 렙토스피라 균은 하나가 두 개로 분열하고, 두 개가 네 개로 분열하면서 자라기 때문입니다.
발병시기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인자는 노출되는 동안 체내에 접종되는 렙토스피라 균의 양이며, 초기에 많은 양의 렙토스피라 균이 접종될수록 혈액 내로 들어가는 균수도 많으므로 발병이 빠르게 됩니다.

발병 초기증상은 갑자기 심한 두통과 눈이 충혈되고, 근육통, 피로감, 구토와 메스꺼움과 함께 39도 이상의 고열로 시작합니다. 때로는 핀으로 찌른 것과 같은 피부발진이 나타나며, 어린이들은 지치거나 괴로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한 두통은 거의 항상 나타나며, 꼼짝달싹 못할 정도일 때도 있습니다. 구역질이 나며, 구토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근육통증은 매우 심할 수 있으며, 만지거나 움직일 때마다 아프고, 특히 종아리 근육과 등에 심하게 나타납니다.
흔히 발병 첫 이삼일 동안 맥박이 빠른 양상을 보이며, 피부발진이 첫날 혹은 둘째 날 나타날 수 있고, 종종 환자가 덥다고 호소하기 전에 피부는 덥고 핑크색을 띠게 됩니다. 발진은 환자의 약 30%에서 관찰되며, 몸의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부 환자들에서는 다리의 앞부분에 국한되는 양상을 보이며, 발진은 가려움을 수반하기도 합니다. 환자들은 기분이 저하되거나 정신이 혼미하거나 때로는 난폭해지는 정신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발병 제1기는 3일에서 5일간 지속되며, 그 이후 환자는 일시적으로 회복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발병 제1기 동안 렙토스피라 균이 혈액속에 존재하므로 이 시기를 패혈증기라고 부르며, 혈액 검사를 통하여 균을 검출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증 감염에서는 발병 제2기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감염이 심한 경우는 발병 제1기 후 2∼3일간의 회복양상을 보이다가 다시 초기 증상들과 발열이 발생하며, 가슴과 배가 아프고, 정신변화 등이 발생합니다. 종종 수막염 증상이 발생하여 목이 경직되고 구토 증상을 보이기도 하며, 목이 아프거나 기침증상과 약간의 혈담을 보일 수 있습니다.
경증의 경우에는 대부분 2∼3주 후에 회복됩니다. 제2기 동안 렙토스피라 균은 조직에만 존재하므로 혈액에서 검출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병독성이 높은 렙토스피라 혈청형에 감염되거나,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들은 병의 진행이 매우 빠르고, 중간에 잠깐 회복되는 기간 없이 초기부터 심한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증상은 경증 환자에서 보이는 것과 같지만, 보다 심하고 여러 장기가 손상되어 간과 신장의 부전증이 10일 이내에 발생하며, 황달이 생기고 치료되지 않는 경우에는 사망하게 됩니다.
출혈증상이 흔하여 입과 눈 그리고 점막에 출혈소견이 나타나며, 심장염을 일으키고 내장의 출혈이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혈액투석이 필요한 경우가 있으며, 항생제 치료와 입원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사망은 주로 심장, 간, 호흡부전에 의하여 유발되는데, 중증 감염은 소위 황달형 렙토스피라증으로 불리며, 일명 웨일씨 병이라고 명명됩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부 국가들에서는 특징적으로 전체 환자의 약 반수에서 호흡기 증상 및 객혈증상을 보이는데, 이는 원인균인 렙토스피라 혈청형의 특성에 의한 것으로 생각되며, 초기에 대량 폐출혈을 동반하는 경우 호흡부전으로 진행하여 급격히 사망할 수 있습니다.
경증감염 환자들은 빠르게 회복되며, 2∼3주 후에는 전반적으로 증상이 회복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환자들은 피로감과 기분저하가 한동안 있을 수 있습니다.
중증감염의 경우에는 장기의 손상으로 회복하는 데 수 주가 걸립니다. 일부 환자들은 장기손상이 완전히 복구되지 않을 수도 있으며, 기분변화의 기복이 심하거나 우울증, 정신병 등이 회복 후 2-3개월 동안 흔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
생존한 환자들은 감염을 유발하였던 렙토스피라 균의 혈청형과 또 그와 밀접히 관련된 혈청형들에 대하여 어느 정도 면역을 갖게 되지만, 여전히 다른 혈청형들에 의하여 감염될 수 있습니다,
사람에서 면역은 10년 이상 지속되는데, 재감염이 되는 경우 렙토스피라 균에 대한 자가면역 반응이 매우 소수의 환자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보다 환자들의 주된 문제는 거의 치료가 불가능해지는 지속적인 감염이 발생하였을 때입니다.
지속적 렙토스피라 감염증은 환자가 급성 감염에서 회복된 후 면역이 생기면서 혈액과 일반적인 장기들에서 렙토스피라 균은 제거되지만, 체내 특정 부위에 남아있으면서 다소 장기적으로 건강상태에 영향을 주는 경우입니다.
지속적인 감염증은 환자가 다른 사람들에게 감염을 전파하지 않는 점에서 보균자와 구별됩니다. 사람에서 지속적인 렙토스피라 감염증은 이전에 여겨졌던 것보다 훨씬 흔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인지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감염에서 나타나는 증상은 환자 개인에 따라 정도가 매우 다양하고, 어떤 경우에는 꼼짝달싹 못할 정도로 심하지만 미미한 경우도 있습니다. 주요 증상들을 빈도순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습니다.
지속적인 감염이 발생하는 원인은 조직손상과 렙토스피라 균의 지속적인 존재, 두 가지 요소입니다.
급성감염 동안 렙토스피라 균의 독소와 혈액공급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신체장기의 손상을 일으킵니다. 이것은 세균 자체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며, 장기의 기능에 장기적인 변화를 유발하는데 간과 신장기능의 장애가 이에 속합니다. 신체장기의 손상은 심하지 않으며,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아물게 됩니다.
체내에서 면역시스템이 활발히 작용하지 않는 부위에서 렙토스피라 균은 죽지 않고 존속하게 되는데, 주로 혈액이 직접적으로 공급되지 않는 부위로서 안구의 유체, 뇌와 신경 조직의 구조들이 이에 속합니다.
렙토스피라 균이 신체에 들어오면 정상적으로는 균에 대하여 항체가 생성되고 백혈구들과 항체들이 2∼3일 이내에 렙토스피라 균을 죽이지만, 안구의 유체, 뇌와 신경조직에서는 항체나 백혈구의 공급이 감소되어 있어 렙토스피라 균은 활성화된 면역계로부터 보호됩니다.
증상은 이러한 부위에 국한되어 나타나는데, 정확히 얼마동안 이 장소들에 존속하는지에 대하여 직접적인 증거는 부족하지만, 수개월에서 수년으로 보고 있습니다.
렙토스피라 균은 비록 정도는 적으나 독소를 유출하여 조직의 경한 염증을 유발하거나 조직의 활성을 손상시키는데, 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적 감염부위에 백혈구들이 모여들게 되면, 면역반응이 필요 이상으로 심해지면서 자신의 조직을 다른 조직으로 인식하게 되는 자가면역 반응이 시작하게 되는 것입니다.
지속적인 감염을 가지는 환자들은 자가면역 반응이 활성화됨에 따라 예측하지 못한 심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흔하며, 특히 눈에서 자주 발생하는데 이것은 말에서 재발성으로 발생하는 포도막염의 원인이기도 합니다.
지속적인 감염의 치료는 현재까지 특별한 것이 없으며, 최근에 면역학적인 치료프로그램 개발이 진행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들에서 증상을 치료하는 지지요법을 시행합니다.
충분한 영양섭취를 하게하고 진통제를 사용하여 통증을 경감시켜 주며, 반복적인 항생제 치료는 회복속도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균을 죽이더라도 장기적인 조직손상은 자연치유과정을 거치면서 아물게 되며, 수년이 소요되거나 심한 감염증의 경우 어느 정도 영구적인 손상이 불가피하게 됩니다.
렙토스피라 감염 후에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들은 지속적인 감염의 가능성에 대하여 의사와 상의하여야 하며, 필요시에는 감염전문가 혹은 자가면역질환 전문의에게 의뢰하는 것이 좋습니다. 때로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 증상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경감되기도 합니다.

사람이나 동물의 렙토스피라증을 진단하는 검사로 이용할 수 있는 3가지 기본기법이 있습니다.

렙토스피라증의 진단 방법
검사방법은 환자의 혈액 또는 소변을 받아서 하게되며, 매우 드물지만 특수한 경우에는 장기의 조직검사와 같이 안구의 유체나 다른 조직샘플을 얻어서 실시하게 됩니다.
정상적인 사람의 경우 혈액검사가 표준이지만, 환자가 과거에 렙토스피라증에 걸린 적이 있는 경우에는 면역항체를 가지고 있는 경우라도 항체검사가 양성결과를 보이는 위양성 반응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혼동을 피하기 위하여 적어도 일주일 간격으로 2회 혈액검사를 실시하여 항체가 상승하는 변화를 보이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균의 DNA를 검출하는 방법은 면역상태의 진단 즉, 항체를 보는 것이 아니라 균을 검출하는 것이므로 한 번의 혈액 채취만으로도 검사가 가능합니다.

직접 균을 관찰하는 방법은 환자의 발병초기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검사실 기사가 위상차 현미경하에 혈액 속에 있는 균을 관찰하는 것으로 혈액이나 소변검체를 잘 처리하여 렙토스피라 균이 염색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균은 자연상태에서는 색을 띠지 않으므로 염색하지 않고는 균을 관찰할 수 없으며, 종종 균이 있음에도 놓치는 경우가 흔하게 있습니다. 비용이 적게 들므로 개발도상국가들에서 자연재해 후에 렙토스피라증이 유행할 때 종종 이용되는 방법입니다.
일명 응집검사라고 불리는 것으로 환자의 혈액 내에 생성된 렙토스피라 균에 대한 항체가 실험실에서 배양한 렙토스피라 균과 응집반응을 일으키는지를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방법입니다. 이 검사방법은 기술이 필요하고 특히 어떤 특정한 혈청형들에 대하여 검사가 가능하며, 대부분 살아있는 렙토스피라 균을 사용하므로 검사 수행자가 감염될 위험이 있습니다. 응집검사 방법들은 여러가지가 있으며, 각각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방법은 현미경적 응집검사(microscopic agglutination test)를 말하며 MAT라는 약어로 자주 사용됩니다. 이 검사법은 표준검사로 알려져 있으며, 세계적으로 사람의 렙토스피라 감염을 검사하는 방법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MAT 검사를 하고자 할 때는 혈액을 채취하여 국립보건원으로 의뢰하여야 합니다.
효소면역검사는 살아있는 렙토스피라 균과의 반응을 보는 것이 아니라 화학적 반응을 보는 것인데, 환자의 혈액이나 소변을 판위에 가하여 고정시킨 후 효소가 접합된 렙토스피라 항체를 가하여 반응을 시키는 것입니다. 이 검사는 렙토스피라 균을 배양하는 작업이 필요하지 않으며, 훨씬 편리하고 빠르게 검출할 수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발색변화를 보는 스트립(당뇨 검사나 임신 반응검사에 사용되는 것과 유사한)으로 제작되어 현장에서 사용이 가능하지만, 환자 혈액 내의 항체농도를 양적으로 측정할 수 없는 단점이 있어서 대부분 자연재해 후 렙토스피라증이 유행할 때 현장에서 환자를 선별하는 데 이용하고 있습니다.
DNA 검사법은 중합효소 연쇄반응 일명 PCR 이라고 불리는 방법을 이용하여 혈액이나 소변 중에 소량으로 존재하는 렙토스피라 균으로부터 DNA를 증폭하여 렙토스피라 감염을 진단하는 검사입니다. PCR은 매우 정확하고 민감한 방법으로 비교적 고가인 장비를 이용하며, 약 4 시간정도 소요됩니다.

렙토스피라증의 치료는 균에 대한 항생제 치료와 균이 제거될 때까지 환자의 장기기능을 보조하는 지지요법으로 구분됩니다.
렙토스피라증은 여러 종류의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항생제의 선택은 약물 이용의 용이성, 환자의 나이, 동시에 투여되고 있는 다른 약의 종류에 따라 정하게 됩니다.
경증감염의 경우에는 경구제제를 투여하고 집에서 치료가 가능하나, 심한 감염증일 경우는 혈액 내로 직접 항생제를 투여하며, 감염이 진행하는지 모니터를 해야 하므로 입원치료를 요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페니실린을 사용하며, 만약 페니실린에 과민반응(알레르기)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다른 항생제로 대체하게 됩니다. 처방된 항생제는 방법에 따라 철저하게 복용토록 하며, 회복되는 것처럼 느껴져서 한두 번 약 복용을 생략하는 경우 약제 내성균이 생길 수 있고, 그 결과 매우 심한 감염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항생제 용량은 환자의 나이, 체중에 따라 정해지며, 의사는 항생제 치료시작 전에 특정 혈청형에 따라 항생제를 선택하고 바꾸지는 않습니다.

렙토스피라증 환자들은 발병 첫째 주, 때로는 둘째 주에도 자주 심한 두통, 발열과 구역질을 호소하므로 아세토아미노펜(타이레놀)과 같은 해열 진통제를 투여합니다. 그 외에도 신장과 간장의 기능, 그리고 영양상태를 보조하기 위하여 다른 약물들을 처방할 수 있습니다.
심한 감염증을 보이는 환자들은 입원치료를 해야 하며, 2∼3주간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환자에 따라서 혈액투석, 수액공급, 진통제, 호흡보조 등의 치료가 필요하며, 매우 드물지만 정신적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은 안전한 범위 내에서 진정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전염성이 없으므로 환자를 특별히 방문객으로부터 격리할 필요는 없습니다.
회복까지는 한동안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며, 회복 후에도 2~3개월 동안 많은 환자가 피로감과 우울증을 보일 수 있습니다. 적당한 비타민과 전해질 섭취가 필요하며, 충분한 기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렙토스피라 균에 노출이 의심되는 임산부는 즉시 산부인과 진찰을 받아 조언을 받아야 합니다. 지역적으로 렙토스피라증 발생이 문제가 되는 곳에서는 특히 조심하여야 하는데, 임산부가 감염되면 임산부와 태아 모두 위험하며, 태아는 사산의 위험도 있습니다.
모체는 경한 감염의 경우 증상이 없을 수도 있으나, 태아는 모체의 감염과는 독립적으로 감염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태아감염의 예후는 예측하기 어렵고, 모체가 중증감염을 앓는 상태일지라도 항상 나쁜 것은 아니며, 역으로 모체가 증상이 없는 경우도 태아는 심각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태아의 위험도는 모체의 중한 정도에 달려 있고, 발달지연 등의 비특이적인 영향을 주게 되며, 태반이 감염된 경우 태아로 가는 산소공급이 감소하여 사산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병원에 입원한 경우 이런 현상들을 모니터하면서 조절할 수 있으며, 모체가 병이 심하면 태아 안전을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해지므로 중재수술이 필요하게 됩니다. 임신은 모체의 자원이 빠져나가는 것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임신중절을 함으로써 모체의 회복이 향상될 수 있습니다.
태반을 경유한 감염은 엄마가 감염된 경우 매우 흔하며, 예후는 시기에 따라 다양합니다. 임신 1기와 2기에는 태아에게 면역반응이 없으므로 황달, 신장손상, 혈관염, 출혈 등과 같은 성인에서와 같은 증상을 보입니다.
만약 태아가 임신 3기에 감염된 경우 종종 태아는 면역반응을 보이므로 생존하게 되면 보통은 기형 없이 태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태아 발생초기에 감염되면 일반적으로 태아는 사망하게 됩니다.
수유 중인 엄마는 모유를 통하여 항체를 분비함에도 불구하고, 렙토스피라 균은 모유를 통하여 아기에게로 전파되어 감염과 발병을 유발할 수 있음이 증명된 바 있습니다. 모유를 통하여 균이 배출되는 기간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수 주일로 짐작됩니다. 수유 중인 엄마가 감염된 경우 즉시 수유를 중단하고, 전문의의 조언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산부들은 렙토스피라 균에 노출 위험이 높은 직업 즉, 보균상태가 의심되거나 확진된 바 있는 동물을 다루는 수의 작업, 균을 가지고 연구하거나 실험하는 것, 벼 경작 또는 야생 쥐들에게 노출될 수 있는 작업 등은 피해야 합니다.
어린이들은 렙토스피라 균이 오염된 호수에서 수영 또는 낚시를 하거나, 애완동물을 통하여 자주 렙토스피라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선진국에서도 어린이들은 렙토스피라 균에 대한 면역이 없고, 예방접종 프로그램도 없기 때문에 성인보다 덜 위험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렙토스피라증의 증상은 발병 2∼3일에는 매우 모호하며, 거의 감기 걸린 것과 같은 상태를 보이므로 부모들은 대개 렙토스피라증을 놓치게 되고 병원에 데리고 가지 않습니다. 만약 어린이가 렙토스피라 균에 심각하게 노출될 수 있는 상태에 있었다면, 혈액검사를 받아 진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어린이들은 발병 초기증상들(두통, 근육통 등)을 호소하지 않고 경미하므로 진단이 어렵습니다.
때때로 렙토스피라증은 수막구균 수막염과 유사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는데, 피부에 핀으로 찌른 듯한 모양의 붉은색 발진이 관찰되고 불빛을 싫어하며, 산만하고 졸린 듯한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항상 유의한 수막염의 소견들은 아니지만 이런 양상을 보이는 어린이들은 즉시 의사의 진찰을 받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의사에게 렙토스피라 감염의 가능성에 대하여 언급하면 렙토스피라증의 진단검사를 받게 됩니다.
8세 이하의 어린이들은 독시싸이클린 항생제를 복용해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독시싸이클린은 아직 발육되지 않은 치아에 영구적인 착색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어린이들이 감염된 경우에는 짧은기간 동안 페니실린 치료를 받아야 하며, 대부분에서는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유아들은 면역체계 발달이 매우 미숙하며, 엄마의 모유를 통하여 항체를 받아 감염에 대항하게 됩니다. 그러나 렙토스피라 균은 일반적으로 모체로부터 받은 항체가 도움이 되지 않으며, 유아들은 증상들을 잘 표현할 수 없으므로 발진이 나타나지 않으면 발병 제1기를 놓칠 수 있습니다.

렙토스피라증의 예방은 여러가지 방법을 병합해야 하며, 이 방법들을 정확하게 적용하면, 렙토스피라 균 오염이 심한 지역에서 조차 감염의 위험을 제로로 낮추는 것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유일하게 100% 효과적인 방법은 오염된 물 혹은 환경수 그리고 동물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므로 고위험 지역에 주거하는 사람들은 오염원에 노출을 최소화 해야 합니다.
사람 감염증은 대부분 직업적으로 오염된 물에 노출된 경우로서, 세계적으로 농업과 쥐가 혼합되어 있는 벼농사, 사탕수수 재배 등에 종사하는 직업과 관련하여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오락활동을 통해서 노출되는 경우인데 수영하는 사람들이 가장 위험하며, 선진국에서는 물과 하수공사, 건축, 해충구제 등에 종사하는 사람들에서 노출이 일어납니다.
가장 노출위험이 높은 벼농사와 같은 작업에서 노출 전에 미리 예방할 수 있는 방법들은 아직까지 완벽하지 않습니다. 즉, 예방백신을 투여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 않으며, 예방적으로 항생제를 복용하는 것은 부작용 때문에, 노출위험이 높은 상황일 경우에만 아주 짧은 기간 사용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발병증상을 인지하여 조기에 치료를 받은 것이 유일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년 세계적으로 오염된 호수나 연못에서 수상경기를 하는 경우와 단순히 수영하는 사람들에서의 감염이 많이 보고되고 있는데, 수영하는 동안 오염된 물을 마시게 되므로 노출을 피할 도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예방방법은 아직 마땅한 것이 없으므로 참가자들을 교육하고 발병증상을 모니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오염된 물에서 노는 어린이들을 교육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렙토스피라 균에 오염이 되어 있을 것으로 짐작되는 지역에서 낚시하는 사람들이나, 하수처리자들은 물이 튀는 것을 방지하는 의복과 특히 장갑을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레크레이션을 통한 노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물이 체내로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도록 옷을 입어야 합니다. 일부 수영하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항균용액으로 입을 헹구는 것은 아직까지는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직업적인 다이버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단단한 모자를 착용하고, 오염된 물에서 작업할 때 필요한 수칙들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에 빠진 사람들을 구하는 응급구조대원들도 물에 잠기지 않아도 손을 통하여 물이 입으로 들어갈 수 있음을 인지하여야 합니다. 마스크나 사용한 장비를 씻을 때 위생관념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손의 상처가 있는 경우 방수용 드레싱을 하도록 합니다.

표. 물에 노출되는 사항
선진국에서는 애완동물들이 쥐와 함께 사육되어 직접 감염되는 경우가 있으며, 직업적으로 오물수거, 해충구제, 공사, 경작 등에 종사하는 사람들 역시 쥐와 다른 동물들에 노출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감염된 동물은 병으로 죽거나 생존하는 경우 렙토스피라 균을 보균하고 소변으로 배출하지만,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인지하여야 합니다.
가장 위험한 동물은 설치류이며, 라쿤, 다람쥐, 들쥐 등 쥐과에 속하는 작은 동물들이 모두 감염원이 될 수 있습니다. 보균동물은 다니는 곳마다 소변으로 균을 배출하고, 배출된 균은 정상적으로 죽지만 물에 들어간 경우 장기간 생존할 수 있습니다. 야생 쥐를 다루는 사람들은 동물의 소변과 진흙, 잠자리인 짚, 주변의 물들이 잠재적인 감염원입니다. 쥐에게 물리면 렙토스피라 균과 다른 균들에 의한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죽은 쥐는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짧은 기간 동안 노출의 위험이 있으므로, 죽은 쥐를 처리한 후, 물건 등 주위환경은 단순소독합니다. 하지만 죽은 쥐는 시간이 지날수록 산도가 변하므로 렙토스피라 균들을 죽이게 되며, 마른 뼈 등에서는 렙토스피라 균이 생존할 수 없습니다. 가축이나 농장에서 사육하는 동물들도 감염되며, 발병 제1기 동안에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결국 동물들은 가급적이면 거리를 두고 유지하여서 비록 적은 확률이지만 직접적인 전파의 위험을 최소화하여야 합니다.
렙토스피라 균이 만연하여 있는 인도아대륙 등의 거주자 혹은 방문자들은 오염된 물에 노출이 불가피합니다. 그러므로 발병증상을 조기인지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유일한 방책입니다.
토착화된 지역의 렙토스피라 균의 오염은 마치 말라리아 유행지역에서와 같이 언제나 존재하고 있음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이 지역 거주자들은 어렸을 때부터 감염력이 있으므로 통계적으로 높은 면역력을 가지고 있지만, 방문객들은 사실상 감염위험이 높으므로 특별히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활동 이외에는 다른 활동들은 삼가야 합니다. 최근에 인기 여행상품으로 등장하고 있는 수영을 겸한 모험여행과 오지산행 등은 위험지역의 경우 렙토스피라 감염될 위험이 상당히 높습니다.
렙토스피라 균의 인체감염을 예방하는 백신은 현재도 연구 중에 있으며, 아직까지 널리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예방백신은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표. 백신 사용 주의점

오염된 표면, 기구, 물, 흙 등은 세척하고 소독할 수 있으나, 비용-효과적인 측면과 처리기간 등을 고려하여야 할 것입니다. 렙토스피라 균은 잘 부서지므로 대부분의 경우 세척이 오염된 균을 없앨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라고 생각되지만, 무엇보다도 균을 배출하는 동물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병원성 렙토스피라 균은 매우 잘 부서지는 작은 세균으로 다른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생존할 수 있는 화학약품이나 조건에 노출되는 경우 죽게 됩니다. 렙토스피라 균을 죽이는 것으로 입증된 조건과 화학약품 소독제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표. 렙토스피라 균을 죽이는 것으로 입증된 조건과 화학 약품 소독제

표.  렙토스피라 균을 죽일 수 있는 화학 약품이나 소독제
철분을 제외한 모든 중금속은 낮은 농도에서 렙토스피라 균을 죽일 수 있습니다. 렙토스피라 균은 바닷물에서 살 수 없지만, 소금기가 1%될 때까지 서서히 올리면 적응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의 타액은 산도가 pH 6.5∼7 이므로 입안에서는 렙토스피라 균의 생존을 제한시킬 수 있습니다.


모든 민물 홍수는 사람의 렙토스피라증의 발생위험을 증가시킵니다. 특히 홍수가 주거지나 농지를 침범하고 물이 수일간 남아있는 경우에 위험이 증가합니다. 물이 범람하면 쥐들은 물과 먹을 것을 찾으러 주거지로 모여들기 때문에 홍수가 일어났을 때 우선은 깨끗한 음용수를 제공하여 감염을 예방하여야 합니다.
홍수가 발생한 지역의 주민들과 복구작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렙토스피라 감염의 위험과 감염경로에 대하여 정보를 제공하고, 또한 다음과 같은 수칙을 지키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홍수 발생 후 렙토스피라증의 예방 방법
재해지역의 주민들에게 항생제를 배포하려면 세계보건기구에서 제시하는 사항들을 준수하여야 합니다. 그 원칙에 의하면, 예방적 항생제를 주민들에게 배포하기 전에 반드시 렙토스피라증 환자가 확진되고, 많은 사람들에서 감염이 의심되어야 합니다.
예방백신 사용이 가능해질 때까지 사람의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예방적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입니다. 환자가 발병하게 되면 이후는 치료적 목적으로 수일간 항생제를 투여하게 됩니다.

임산부, 수유부를 제외한 12세 이상의 성인에게 독시싸이클린 200mg을 1회 투여하는 것이 표준 예방법이며, 약 일주일간 예방효과를 유지합니다. 자연재해가 발생하였을 때 일부 사람들에게 일주일에 한 알씩을 예방적으로 투여할 수 있으나, 2-3 주 이상 투여하는 것은 약제 내성을 유도하게 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독시싸이클린은 감염을 완전히 예방할 수는 없습니다. 이 약을 투여받은 경우에도 일부 경한 증상들이 발생할 수 있으며, 환자들은 짧은기간 동안 소변에 균을 배출하여 다른 사람들을 감염시킬 수 있습니다. 예방적 항생제는 결코 예방백신을 대치할 수 있는 효과를 갖는 것은 아니며, 오염된 물을 마시는 경우에는 이 약을 투여하여도 감염을 예방할 수 없습니다.
8세 이하의 어린이들은 독시싸이클린의 부작용이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으며, 일시적으로 페니실린을 짧은기간 동안 줄 수 있습니다.
작업장에서 위험한 작업에 노출시키기 위하여 예방적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은 허가되어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아주 특별한 사고가 발생된 경우을 제외하고, 렙토스피라 균에 일상적으로 노출위험이 있는 인부들을 교육하고, 방어용 복장을 입도록 합니다.

반드시 언급해야 할 사항은 감염위험이 높은 상황에 노출되었다 하더라도 감염이 반드시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 증상이 없는 경우는 치료하기까지 충분한 기간이 있는 것이며, 심지어 초기의 경미한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항생제로 잘 치료됩니다.
그러므로, 감염위험에 노출되었다고 생각되면, 병원을 방문하여 의사에게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한 노출과 노출정도를 설명하고, 현재 나타난 증상들을 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감염된 애완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것은 걱정거리가 될 수 있으나, 만약 기초적인 주의지침을 잘 지킨다면 감염의 위험은 아주 낮습니다. 어린이나 임산부들은 특별히 주의지침을 강화하여야 하며, 특히 임산부는 감염된 동물과 동물이 거주하는 주변환경으로부터 접촉격리하여야 합니다.
또한 감염된 동물의 소변이나 혈액이 같이 거주하는 사람들의 피부의 상처나 입을 통하여 체내로 들어갈 수도 있기 때문에, 동물을 씻기거나 배설물을 처리할 때는 장갑을 끼도록 하며, 얼굴에 튀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동물의 소변이 감염전파의 근원이므로, 다른 동물에로 전파를 예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개들의 경우 특히 배출된 소변이 잘 마르지 않는 축축한 날씨에 다른 개과 가축들을 감염시킬 수 있으므로, 감염된 동물은 다른 동물들과 격리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으며, 감염된 개들은 상업적 목적의 가축들과 함께 사육되어서는 안됩니다.

감염된 애완동물을 항생제로 치료하였을 때, 병의 증상은 종종 잘 치료되지만 렙토스피라 균은 동물의 소변으로 여전히 배출되며, 병에서 회복된 후에도 수개월 동안 지속될 수 있으므로, 적어도 6개월 동안은 주의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감염된 동물에게 물렸을 때, 동물의 타액을 통하여 렙토스피라 균이 쉽게 전파되지 않으나, 물리는 과정 동안 동물의 잇몸에 출혈이 있을 수 있으며, 직접혈액과 혈액을 통한 전파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쥐에게 물렸을 때 감염된 예들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만약, 렙토스피라에 감염되어 있을 것으로 의심되는 동물에 물렸을 때 병원 응급실로 가서 치료를 받도록 하고, 정해진 항생제 처방과 혈액검사를 받도록 합니다.
식품이나 음료수가 렙토스피라 균에 오염되는 것은 물론 가능합니다. 그러나 일반인들은 종종 잘못된 정보를 접할 수 있으므로, 다음의 조건을 만족하는 경우에 오염의 위험이 있습니다.
곡류와 같은 많은 식품이 있는 창고와 농경지에는 쥐들이 많이 다니지만, 빠르게 건조되므로 렙토스피라 균은 감염을 유발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하게 생존할 수 없습니다.
과일과 야채는 일단 건조된 후에는 안전하며, 렙토스피라 균이 과일이나 야채의 표면을 뚫을 수 없으므로 세척을 잘하면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 100°C 이상에서 조리하면 어떤 경우도 렙토스피라 균을 죽이므로 안전합니다. 감염된 동물의 육류도 일단 철저히 조리한 후 먹는 것은 비교적 안전하지만, 되도록 감염된 동물을 먹지 않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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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건강텔링
2012. 12. 6. 16:05

간이식수술 질병정보2012. 12. 6. 16:05

간은 복강 내 오른쪽 상복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크기는 성인은 자신 몸무게의 약 2%를 차지하고, 무게는 1,000~1,500g 정도입니다. 간은 해부학적으로 우엽과 좌엽으로 구분하고 간의 혈류는 간동맥과 문맥을 통하여 유입됩니다. 간동맥은 심장에서부터 산소가 많은 혈액을 간에 공급하고 문맥은 장관에 흡수된 영양분이 많은 혈액을 간에 공급합니다. 담관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간 내 담관을 통해서 담낭에 저장하고 식사 시에 총수담관을 통해서 십이지장으로 배출합니다.
간담관췌장의 구조
우리 몸의 위, 소장, 대장을 통하여 흡수된 영양분(당, 지방, 단백질)은 간에서 대사 과정을 통하여 우리 몸에 필요한 성분으로 만들어 다른 장기로 보내는 역할을 하거나 몸에서 쓰고 남은 영양분은 간에 축적됩니다.
간에서는 하루에 1500mL 정도의 담즙을 생산합니다. 담즙은 담즙염을 통하여 장내 지방흡수를 촉진하며, 담즙을 통하여 배출되는 물질을 처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혈액 응고, 물질 이동, 철 결합, 단백질 분해 억제에 관계되는 많은 단백질을 합성합니다.
우리 몸은 매일 많은 종류의 해로운 화학물질에 노출되게 됩니다. 간은 이러한 해로운 화학 물질들을 많은 효소들의 반응 경로를 통하여 해독하는 작용을 합니다.

장에는 인체에 유해한 세균들이 많이 있어서 장에서 흡수되어 문맥 혈류를 따라 간에 도달하는데, 간에 있는 특수 세포가 이러한 유해한 세균들을 포식해서 제거합니다.

각종 간 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들 중에서 간이식을 받아야 되는 경우는 종래의 내과적-외과적 치료법으로도 치료가 되지 않거나 진행성, 불가역성, 치사성 간질환들로, 일차적으로 간이식을 시행하지 않으면 예상 잔존기간이 1년 미만인 간질환들입니다. 또한 어떠한 원인에 의해 간기능 부전이 급속히 악화되어 어떠한 보존적, 내과적 치료로도 간기능의 호전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응급 간이식이 필요합니다.
말기 간질환이란 간의 정상적인 기능을 상실하고 간경변증이 진행되어 여러 가지 합병증이 생기는 간질환의 상태를 말합니다. 간경화는 만성적으로 간의 염증이 계속되어 거듭되는 간조직의 손상과 염증세포의 침윤으로 섬유화가 진행되어 두꺼운 섬유질이 형성되고, 살아남은 간세포는 재생과정을 통해 재생결절이 형성됩니다. 결국 간 전체가 자갈이 모인 것처럼 딱딱하게 굳어서 정상 간으로 돌아갈 수가 없는 상태가 됩니다. 간경화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환자는 임상 증상도 뚜렷하지 않고 혈액화학검사에서도 거의 정상으로 나타나지만, 간경화의 정도가 심해지게 되면 황달, 복수, 간성뇌증, 식도정맥류 출혈, 간신증후군 등의 합병증이 발생합니다.
말기 간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은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만성 B형 간염이 가장 흔한 원인이며, 최근에는 알코올성 간질환이나 만성 C형 간염에 의한 경우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 외 자가면역성 간염, 약물에 의한 간염, 지방간 및 지방간염, 윌슨병, 선천성 담도폐쇄증을 포함한 담도계 질환, 간정맥폐쇄 질환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말기 간질환의 합병증은 간 손상이 심해서 생기는 간 기능 부전과 간경화로 인한 식도 정맥류, 복수, 복막염, 간성뇌증 등이 있습니다.간경화가 진행하게 되면, 간으로 들어가는 문맥의 혈액이 딱딱한 간 때문에 혈류 배출시 장애를 받게 되어 간으로 가야 할 혈액이 다른 혈관으로 흐르면서 식도, 위, 소장 등의 정맥이 확장되는데 이것을 정맥류라고 합니다. 또한 간으로의 혈류 장애는 문맥의 압력을 높이게 되는데, 그 결과로 복수가 생기게 되고, 복수가 감염이 되면 복막염이 생기게 됩니다. 늑막에 물이 고일 수도 있고, 오랜 복수로 인해 사타구니나 배꼽에 탈장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간성뇌증은 간 기능 장애가 점차 심해져서 간에서의 노폐물이 충분히 대사되지 못하여 독성 물질이 뇌로 들어가 뇌기능을 억제해서 생기는 현상으로 수면 장애, 기억 장애, 불안, 초조, 흥분하거나 착란을 일으키다가 깊은 혼수상태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심한 복수와 함께 소변의 감소와 신부전 증세를 보일 수 있고, 당뇨병이나 남성의 경우 여성형 유방이 생길 수 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 원인, 예를 들면 바이러스성 간염(B형 간염, C형 간염 등), 약물이나 독성 물질성 간염(아세트아미노펜, 결핵약, 한약, 독버섯 등), 대사성 간 질환(윌슨병, Reye증후군 등) 등에 의해 전격성 또는 급성 간부전이 발생했을 때 보존적인 내과적 치료에 대해 호전되지 않는 경우는 치사율이 아주 높기 때문에 즉각적인 응급 간이식의 대상이 됩니다.

간세포암은 수술을 통한 완전 절제가 좋은 치료 방법이지만, 간 기능이 나쁜 경우에는 시행할 수가 없어 경피적 에탄올 주입법, 경피적 고주파 열치료술, 경동맥 화학 색전술 등이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적절히 시도되고 있습니다. 간경화가 동반된 경우에는 간기능이 너무 나빠서 이와 같은 치료법을 시행하기가 힘들고, 재발율도 높기 때문에 간암과 간경화를 동시에 치료할 목적으로 간이식이 시행됩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말기 간질환으로 간이식을 받는 성인 환자의 30-40%는 간세포암을 같이 가지고 있습니다. 간경화 환자는 간암 발생 위험이 매우 높으므로 간암이 진행되기 전에 조기 발견하여 여러 가지 치료법들을 시행하고, 또한 너무 진행되기 전에 간이식 수술을 받아야 이식후 간암의 재발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
간이식 수혜자가 되려면 다음의 요건을 갖추어야 합니다.
최근 수술 술기 및 면역억제제가 발달하고, 수술 후 효과적인 환자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과거에는 간이식의 금기로 여겨졌던 많은 질병 및 전신 상태에서도 간이식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그러나 지속적인 알코올 중독이나 약물 남용 상태에 있는 환자, 심한 심폐질환이나 폐동맥 고혈압이 있는 환자, 활동성 감염이 있는 환자, 간 외 악성 종양이 있는 환자, 면역억제제의 사용이 불가능한 환자 등은 아직도 절대적인 금기로 남아 있습니다. 상대적인 금기로는 고령, 심한 문맥 혈전증, 심한 간세포암, 담관암 등이 있습니다.

간이식 예정자는 간경화 및 간부전을 가져온 원인에 대한 철저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혈액학적 검사로 B형, C형 간염 바이러스 검사, 거대세포 바이러스 검사를 비롯하여 현재 간기능에 대한 자세한 검사를 시행하게 되며, 복부 CT, MRI, 도플러초음파 등의 영상 검사로 간 내부 및 외부에 악성 종양이 있는지 간동맥, 간정맥, 문맥의 형태 및 혈전의 유무 등을 확인하게 됩니다.간세포암이 동반된 경우에는 종양의 진행 범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고, 간 외 전이가 없는 것을 확인하기 위하여 PET검사와 골조사(bone scan)가 추가적으로시행됩니다.
위암, 대장암, 자궁경부암, 유방암 등 흔한 종양에 대한 선별 검사도 시행하게 됩니다. 치과, 이비인후과 검사를 통해 치주 질환, 충치, 부비동염 등 수술 후 감염원이 될 수 있는 사항들에 대해 철저히 검사하고 필요한 경우 사전에 치료를 받게 됩니다.
간이식 수술 중에 심장은 매우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출혈로 인해 저혈압이 발생할 수도 있고 수술 도중에 사용하는 장기 관류 용액에 의해서 부정맥이 발생하거나 기존에 부정맥이 있으면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관상동맥 질환이 있는 환자에서는 간이식 수술 후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간이식 수술 전 심혈관계에 대한 면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생체 간이식은 뇌사 장기기증자가 부족하기 때문에 차선책으로 개발된 간이식 방법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80% 정도의 간이식이 생체 간이식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생체 기증자는 생체 혈연 기증자와 생체 비혈연 기증자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혈연 기증자는 세계적으로 적절한 기증자로 인정받고 있으나, 비혈연 기증자는 도덕적 또는 사회적으로 적절한 관계인 경우에만 기증이 허용이 됩니다.

생체간이식의 개념
자의적인 기증의사 확인을 거친 후 혈액검사를 통한 1차 선별 검사를 받습니다. 이후 2차적으로 간에 대한 CT, 초음파 검사 및 MRI 검사 등을 받습니다. 간의 크기와 좌우엽 비율, 해부학적 기형 여부 등을 확인하여 기증에 적절하고 기증자가 안전할 것으로 판정되면, 3차 검사로 지방간 정도를 확인하는 경피적 간 조직 검사를 받습니다.
간이식 시에는 기증자와 수혜자 간 ABO 혈액형이 일치하거나 적합한 경우 이식을 할 수 있습니다. 수혜자가 O형 혈액형이면 O형 혈액형만 기증받을 수 있고, A형은 A형과 O형, B형은 B형과 O형, AB형은 모든 혈액형을 기증받을 수 있습니다.
기증자와 수혜자 간 ABO혈액형이 적합하지 않은 경우에도 간이식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소아는 결과가 매우 양호합니다. 성인은 혈장교환술과 최근에 도입된 혈액형항체를 줄이는 특별한 처치법을 시행한 후에는 양호한 이식 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건강기증자가 있지만 ABO혈액형이 적합하지 않는 경우에 시도될 수 있습니다.

기증자 교환 간이식은건강기증자가 있지만 ABO혈액형이 적합하지 않는 두 쌍의 기증자와 환자가 있는 경우, 기증자를 맞바꾸어 혈액형을 맞추는 방법입니다. 우리나라는 신장이식에서 이 방법이 활발하게 시도되고 있고, 최근에는 간이식 시에도 드물지 않게 시행되고 있습니다. ABO혈액형 부적합 간이식을 ABO혈액형 적합 간이식으로 바꾸는 방법입니다.

2000년도 2월부터 장기이식 관련법이 시행됨에 따라 뇌사자 장기이식이 법의 보호 하에 시행되고 있습니다. 뇌사는 “뇌기능이 완전히 정지되어 회복 불능한 상태가 되는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도「장기등이식에관한법」에서 ‘뇌사자란 이 법에 의한 뇌사판정기준 및 뇌사판정절차에 따라 “뇌 전체”의 기능이 되살아 날 수 없는 상태로 정지되었다고 판정된 자를 말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뇌사와 아주 제한적인 심장사만이 기증자가 됩니다. 기증자는 기존의 간질환의 병력이 없어야 하며 전신적인 바이러스 또는 세균 감염이 없어야 합니다.
이식 대상자는 국립장기이식관리기관(KONOS)에서 다음과 같은 기준에 의해 뇌사자 발생 시 대기자 중에서 수혜자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급성 간부전(응급도 1), 만성 간질환의 급성 악화(응급도 2a), 그 외 응급도 2b 및 3
적합한 생체 기증자가 없는 경우 뇌사 장기기증자에게 간을 수혜 받기 위하여 국립장기이식관리기관에 뇌사 장기이식 대기자로 등록해 놓고 기다리게 됩니다. 기다리는 기간은 환자에 따라 다르며 수 개월에서 수 년이 됩니다. 2010년 말을 기준으로 약 4,000명이 대기하고 있지만 최근 1년간 뇌사 장기기증자는 250명 수준이고, 그 중 대부분은 응급 간이식에 배분되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대기하여 뇌사자 간이식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은 아직도 매우 낮습니다.
뇌사 장기기증자는 정해진 시간에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뇌사 상태에 있더라도 뇌사판정위원회의 판정 결과가 있어야 하고, 여러 장기를 한꺼번에 적출할 경우에는 각 병원 수술팀이 다 모일 수 있는 적절한 시간을 조절해야 합니다. 국립 장기이식관리기관으로부터 장기이식 의료기관에 뇌사자와 적합한 대기자가 선정되어 통보되면, 이식 의료기관의 코디네이터로부터 대기자에게 입원 통고가 가는 시간은 한밤중일 수도 있고 아침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뇌사자 이식을 신청해 놓고 대기하고 있는 환자들은 항상 연락이 가능하도록 유지하면서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야 합니다.

뇌사자 간이식의 경우 먼저 기증자를 개복하여 간의 육안적 상태 및 조직 검사를 통하여 간 상태를 확인하고 이식 여부를 최종적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기증자의 간 상태가 양호하여 이식이 최종 결정되면 수혜자도 수술실로 옮겨 이식을 시행하게 되지만, 종종 기증자의 간 상태가 나빠서 이식이 불가능하면 간이식은 취소되고 수혜 대상자는 퇴원하여 다시 기증자가 생길 때까지 기다리게 됩니다.

간이식 수술은 기증자에 따라 뇌사자로부터 받는가 또는 일반 건강인으로부터 받는가에 따라 뇌사자 간이식과 생체 간이식으로 구분됩니다. 뇌사자 간이식은 기증자의 간 전체를 이식하는 전간이식, 간의 일부를 절제하고 남은 부분만을 1명의 수혜자에게 이식하는 축소간이식, 간을 분할하여 2명의 수혜자에게 이식하는 분할간이식으로 나눕니다. 생체 간이식은 건강 기증자가 기증하는 간이식절편의 종류에 따라 대체적으로 우엽이식, 좌엽이식 및 2개의 부분간절편을 이식하는 2:1 이식으로 나눕니다. 또한 수혜자의 원래 간을 전부 또는 부분적으로 보존하는 경우를 보조간이식이라 합니다.

뇌사자 간이식 수술의 종류

생체 간이식의 종류

보조 간이식의 개념

간이식 후 이식 받은 간의 기능을 잘 유지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려면, 일반적인 건강 수칙 외에도 지켜야 할 몇 가지 사항들이 있습니다.
간이식 후에 특별히 피해야 할 음식은 없고, 신선한 야채나 과일 등도 깨끗이 씻어서 먹으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이식 후 3개월까지는 삼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기생충 감염이나 각종 세균성 질환의 매개체가 될 수 있는 생선회나 육회 등, 익히지 않은 음식은 이식 후 6-12개월까지는 피해야 합니다. 회복기에는 식사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간에 손상을 줄 수 있는 버섯, 한약, 생약, 녹즙 등을 계속적으로 먹는 경우 심각한 간부전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술은 절대로 마셔서는 안 됩니다.
간이식 후에는 거부 반응을 예방하기 위하여 모든 환자는 면역억제제를 매일 일정한 시간대에 복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정기 외래검진 시 약물 농도를 측정해서 이식 후 시기별로 적절한 약물 농도가 유지되도록 용량을 조절하여야 합니다. 특히 면역억제제 복용을 빠뜨렸다고 해서 다음 번 투약시 원래 용량의 2배, 3배를 한꺼번에 복용하게 되면 면역억제제의 독성이 나타나 몸에 심각한 이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임의로 용량을 증량해서는 안되고 해당 병원의 장기이식센터 의료진과 상의하여야 합니다.
이식한 간은 다른 고형 장기이식에 비하여 거부반응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고 간 자체가 독특한 재생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장기간 생존율이 높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간이식 수혜자는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이는 이식 후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면역억제를 완전히 중단할 경우 급성 또는 만성 거부반응이 발생하여 이식한 간의 소실과 같은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간이식 후 첫 l년 이내에 급성 거부반응이 잘 나타나기 때문에 그 기간 동안은 면역억제제의 혈중 농도를 높게 유지하고, 이후에는 경과 기간에 따라 점차적으로 낮추도록 조정합니다.
면역억제에는 다음과 같은 약제들이 사용됩니다. 그 외 최근 새로운 면역억제제들이 임상에서 치료 또는 연구 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부신피질 스테로이드는 그 자체만으로는 면역억제 효과가 약하여 거부반응을 충분히 방지하지는 못하지만, 다른 면역억제제와 병용할 경우 면역억제 상승효과가 있습니다. 수술 초기의 면역억제 유지요법과 급성 거부반응 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사이클로스포린은 세포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림프구의 활성화를 막는 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임상적으로 흔히 사용하는 주요 약제입니다.
타클로리무스는 사이클로스포린과 유사한 기능을 가지고 있고, 세포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림프구에 대해 선택적인 억제 효과를 가집니다. 간이식 후 가장 흔히 사용하는 면역억제제입니다.
마이코페놀레이트는 림프구의 DNA 및 RNA 합성을 억제시켜 림프구가 활성화되지 못하게 하여 면역억제 효과를 나타냅니다. 자체적인 면역억제 효과는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신장독성 등의 부작용이 없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B형 간염이 있던 수혜자는 이식과 동시에 B형 간염의 재발을 예방하기 위한 약물치료가 꼭 필요합니다. 예방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B형 간염은 이식 직후부터 다시 재발하게 되며, 수혜자가 꼭 복용해야만 하는 면역억제제의 영향으로 이식 후 수 개월 이내에 간염이 급격하게 재발하여 간기능부전으로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간이식 수술 중 병든 간을 제거한 다음 즉시 다량의 B형간염항체(헤파빅)를 정맥 주사하게 됩니다.
이후부터 각 이식센터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이식 직후 1주일간은 매일, 그 다음 한 달은 매주, 한 달이 지난 다음부터는 매 1-2달마다 1만 단위의 B형간염항체를 투여하고 있습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B형 간염 항바이러스제(라미부딘, 헵세라, 바라클루드 등)를 같이 복용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예방 치료에도 불구하고 일부 수혜자에서는 내성균이 발생하여 B형 간염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 B형 간염이 재발한 경우라도 적절한 치료를 받게 되면 재발 이전과 같은 양호한 전신 상태와 간 기능을 유지할 수 있으므로 주치의의 지시대로 잘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B형 간염과 마찬가지로 C형 간염이 있던 수혜자에서는 이식 직후부터 이식한 간에서 C형 간염 바이러스가 다시 증식을 시작하게 됩니다. C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 약제로는 인터페론과 리바비린 등과 같은 항바이러스 제제가 사용됩니다. 그러나 B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나 항바이러스제의 치료 효과는 분명히 입증된 반면에 C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약제와 치료 효과는 아직은 미흡한 실정입니다.
간이식 후에도 면역억제제의 부작용 내지 연령 등의 원인으로 고혈압이 새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 치료제는 고혈압의 정도에 따라 한 가지 또는 여러 가지 약물을 병용 투여하는데,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맞추어 선택하게 됩니다.
고지질혈증(고콜레스테롤증, 고중성지방증)은 간이식 후 흔히 발생합니다. 고지질혈증은 장기적으로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며, 동맥경화는 장기간 생존하는 환자에서 사망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합병증이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하여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고지질혈증이 발생한 경우 지질강하제를 복용해야 하며, 체지방이 증가하지 않도록 음식을 적게 섭취하며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이식 전에 당뇨가 있거나 간이식 후 당뇨가 발생하는 경우, 당뇨에 대한 치료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당뇨 치료에 쓰이는 약제는 인슐린 이외에 경구약제가 여러 종류 개발되어 있습니다.
이식 후 면역억제제를 포함하여 여러 가지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식도나 위 그리고 십이지장에 염증이나 궤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거나 치료하기 위해 여러 종류의 약제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간 기능에 손상을 줌으로써 생명을 위협하는 많은 간 질환들이 있으며, 이들의 대부분은 간이식으로 치료될 수 있습니다.
소아에서 가장 흔한 질환은 간에서 나오는 담도가 폐쇄되어 발생하는 선천성 질환인 담도폐쇄증입니다. 성인에서는 많은 원인에 의해서 간세포가 손상된 간경화로서 국내에서는 B형 간염에 의한 것이 가장 흔한 간 질환입니다.
윌슨병과 같이 조기에 발견되면 치료가 될 수 있는 간 질환들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간 질환에 있어서 내과적 치료는 대개가 합병증을 치료하는데 그치고 있습니다. 내과적 치료로서 간이식을 대신할 수 없지만 적절한 치료를 통하여 간이식의 시기를 늦출 수는 있습니다.
그런 면과 그렇지 않은 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내과적 치료로서 양질의 삶을 보장할 수 있다면 간이식은 마지막으로 미루어 둘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간이식은 환자의 상태가 최악이 되기 전에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왜냐하면 환자가 12시간 이상이나 걸리는 큰 수술을 견딜 정도는 되어야 하며, 뇌사자 간이식을 기다리는 경우라면 기증자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간세포암이 동반된 경우 암종이 기준 이상으로 진행하면 이식 후 재발률이 높아집니다.
환자의 이식 결정은 환자를 보고 있는 모든 의사들과 환자 및 가족의 자문에 의해서 결정되어야 합니다. 환자와 가족의 결정이 가장 중요하며, 이식과 관련된 모든 사항들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가족(배우자, 부모, 자식, 친척 등) 중에 여러 가지 이유로 기증을 할 수 없는 경우에는 뇌사자의 장기 기증을 기다려야 합니다. 간이식은 외과에서 이식에 필요한 검사를 마치고 각 병원 장기이식센터에서 서류 작성과 상담 후 대기하면 됩니다. 장기이식센터에서는 국립장기이식관리기관 프로그램에 등록된 환자의 인적 사항과 상태를 전산 입력한 후 고유번호를 받고 계속 관리하게 됩니다. 등록된 환자는 장기이식센터에서 언제든지 상담할 수 있으며, 대기 도중 변화된 사항은 장기이식센터로 알려주어야 합니다.
현재는 대기자가 많고 뇌사 장기 기증자는 적기 때문에 사실은 기회가 오기 어렵습니다. 간이식의 경우 환자의 응급도가 중요한 요인이 되기 때문에 가장 위급한 분에게 우선으로 이식을 해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히 얼마 정도를 기다려야 한다고 단언하기가 어렵지만, 배정 순서상 우선권을 가지는 응급도 1과 2a가 아닌 경우에는 아직까지 뇌사자 간이식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
뇌사자의 기증 간이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볼 때 상대적으로 심각하게 부족하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개발된 수술입니다. 생체 간이식이란 건강한 사람 간의 좌엽이나 좌엽의 일부 또는 우엽을 절제하여 환자에게 이식하는 것입니다. 기증자의 1개의 간을 둘로 나누어 두 사람이 나누어 가지는 것입니다. 간은 재생이 되는 고유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수술 후 수개월이 경과하면 충분한 크기의 2개의 간으로 자라게 됩니다.
수술 전 CT검사를 포함하는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하여 기증자의 간 기능이나 크기를 확인한 후 안전하다고 판단될 때 기증 수술을 받게 됩니다. 소아 간이식에서는 대개 간의 좌엽이 사용되고, 성인에서는 큰 크기의 우엽을 주로 사용합니다. 간절제 후 혈액 검사상 간 기능은 1-2주 이내에 대부분 정상화되며, 간 용적은 간절제술 후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하여 수술 후 수개월 이내에 원래 간 용적의 80-100% 정도까지 회복됩니다. 간기증수술 후 1-3개월 이내에 원래의 직업에 복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증자에게는 복부의 흉터만 남을 뿐 간은 재생이 되어 원상태로 회복되기 때문에 기증자에게는 문제가 없습니다.
가능하면 혈액형이 같거나 수혈이 가능한 사이여야 하며, 기증자 혈관의 모양이나 간의 크기를 측정하여 문제가 없고, 전염성 질환이 없다면(B형간염, C형간염 등) 기증을 할 수 있습니다. 연령의 제한은 정확히 말하기 어려우나, 우엽을 기증하는 경우에는 50세 이하인 경우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최근 기증자와 수혜자 간 ABO혈액형이 적합하지 않은 경우에도 간이식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성인에서는 혈장교환술과 혈액형항체를 줄이는 처치법을 시행하여 양호한 이식 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의 경우에는 강력한 면역억제요법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수혜자의 전신 상태가 양호한 경우에만 시도가 가능합니다. ABO혈액형이 적합하지 않는 두 쌍의 기증자와 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기증자를 맞바꾸어 혈액형을 맞추는 교환이식도 시행되고 있습니다.
수술이 이뤄지기 전에 가장 중요한 위험 요소는 환자가 급성 합병증으로 수술에 부적합해지는 경우입니다. 간이식은 모든 큰 수술에서 있을 수 있는 위험성이 다 포함된 어려운 수술입니다. 또한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수술로 환자의 병든 간을 제거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으며, 생체 간이식의 경우는 고난도의 간절제술과 절제한 간을 수혜자에게 접합시켜야하는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는 대단히 어렵고 위험한 수술입니다. 이식 후의 위험으로서는 일시적으로 이식된 간의 기능이 극도로 저하되어 생기는 출혈, 간기능 부전, 감염이 가장 큰 위험 요소가 됩니다.
세계에서 간이식이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미국 간학회에서의 발표를 보면 수술 후 퇴원할 수 있는 성공률이 성인에서는 70~80%, 소아에서는 80-90% 정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뇌사자 간이식의 3년 생존율이 75%, 생체 간이식의 3년 생존율이 85% 수준으로 생체간이식의 성적이 더 양호합니다. 간이식 수술 후 가장 흔한 사망원인은 간세포암의 재발로 3년내 사망원인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간세포암을 가진 환자에서는 기준 이상으로 종양이 진행하기 전에 간이식을 받는 것이 재발률을 낮추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간이식 후 퇴원하기 까지의 가간은 수술 받기 전 환자의 전신 상태에 크게 좌우됩니다. 대체적으로 중환자실에서 1주일 정도, 병실에서 2~3주 정도의 입원 기간이 필요하며, 수술 후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는 1~2개월간 입원하기도 합니다.
대개 수술 후에 회복되는 첫 1주 동안에는 중환자실에서 격리되고 매우 세심한 관찰을 합니다. 각종 혈액 검사를 자주 시행하여 그 결과에 따라 면역억제제와 전해질 등을 조절합니다. 식사는 장운동이 돌아오면 가능한 빨리 시도하도록 합니다. 1주일째에 CT를 촬영하여 수술 부위를 관찰합니다. 이후 일반 병실로 가면 혈액검사의 횟수를 줄이고, 식사를 충분히 하고, 적절한 운동을 하게 함으로써 회복을 돕습니다. 3주가 되면 복강 내 배액관을 제거하게 되고, 수술 상처의 실밥을 뽑고 퇴원을 고려하게 됩니다. 이식 거부반응을 예방하는 약은 초기에는 경구 혹은 정맥주사를 통하여 주게 되고, 나중에는 모두 경구로 바꾸게 됩니다.
거부반응이란 이식된 장기가 자신의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그 장기를 공격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건강을 지키기 위해 외부의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을 죽이는 자연스러운 면역반응입니다. 거부반응이 있으면 어렵게 이식된 장기가 손실되기 때문에 이식 후에는 의도적으로 면역기능을 떨어뜨리기 위해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게 됩니다. 급성 거부반응은 대개 이식 후 1년 이내에 발생하고, 드물게 몇 년 후에도 발생합니다. 경미하게 나타나는 경우 대개 수혜자가 느끼는 증상은 없고, 혈액 검사상에서만 간효소 수치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면역억제제를 증량하거나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면 치료가 잘 됩니다. 중등도 이상의 급성 거부반응은 간조직검사를 필요로 하고, 대개는 입원하여 강력한 면역억제요법을 사용하게 됩니다. 만성 거부반응은 수 년 경과한 경우에 드물게 발생하는데, 간기능이 서서히 악화되고 약물에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재 이식의 대상이 됩니다.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모든 환자는 감염에 빠지기가 쉬우며 때론 종양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용하게 되는 여러 약제들은 각각의 부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는 몸이 붓고, 얼굴이 푸석푸석해지고, 당뇨병의 위험성이 증가하고,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싸이클로스포린은 고혈압이 올 수 있고, 다모증과 잇몸을 붓게 할 수 있습니다. 신장에 손상을 초래할 수 있으나 이것은 약물 농도를 잘 유지함으로써 예방될 수 있습니다. 타클로리무스의 흔한 합병증은 당뇨, 두통, 손 떨림, 긴장증가, 오심, 고칼륨혈증, 고혈당, 신기능저하 등이 있으며, 이는 싸이클로스포린과 유사합니다. 약제의 종류를 바꾸거나 혈중 농도를 조절하고, 다른 약제와 병용하여 농도를 낮추는 등의 방법으로 부작용을 줄이게 됩니다.
원칙적으로 평생 사용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이식후 장기간 경과하여 신체가 이식한 간에 충분히 적응하게 되면, 거부반응을 방지하는데 필요한 면역억제제의 복용량은 점차적으로 감소하게 됩니다.
병원마다 차이가 있지만, 첫 2개월은 2주마다, 그 뒤로는 1개월마다, 1년 후부터는 2개월에 한차례씩 병원을 찾게 됩니다.
이식 받은 환자의 면역기능은 면역억제제 때문에 저하되어 있고, 따라서 감염에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몸이 아프면 바로 의사에게 보이고, 모든 약은 의사의 지시 혹은 상의 하에 사용하여야 합니다.
이식 후 초반에는 면역억제제가 강하게 투여되기 때문에 몸 상태를 잘 아는 이식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러나 3개월 정도 경과하여 면역억제제의 양이 어느 정도 줄게 되면 인근에 있는 내과 등을 전공하는 주치의에게 진료를 받아도 됩니다. 간이식을 받았다고 하면 1차 진료기관에서는 진료를 꺼리기 때문에, 환자 본인의 상태를 잘 아는 주치의를 인근 의료기관에서 선택하여 지속적으로 진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의 간이식 수혜자들은 정상 혹은 거의 정상에 가까운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3개월 후 부터는 학교에도 다닐 수 있고, 6개월 혹은 1년 뒤 부터는 힘든 운동을 하여도 무방하나, 사전에 의료진과의 상의가 필요합니다.
부부관계도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1년 이후 가능합니다. 임신의 가능성이 있으면 의료진에게 미리 알려야 합니다. 임신 시에는 CT 등의 방사선을 이용하는 검사는 받지 않아야 하고, 초음파검사로 대신합니다.
이식받은 환자는 초기에 면역억제제의 부작용인 붓는 경향 때문에 체중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짠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 면역억제제의 양이 줄고 부기가 빠지면 정상인과 같이 균형잡힌 식사를 하면 됩니다.
B형 혹은 C형 간염 등의 바이러스성 질환은 재발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유전병인 담도폐쇄 및 윌슨병 등은 재발 가능성이 없습니다. 자가면역성 질환은 일부 환자에서 재발이 됩니다.
간이식은 간장애 5등급에 해당합니다.
간이식이라는 것은 최근에 발전한 치료법으로, 건강하게 얼마동안 살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답을 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0년을 경과한 환자 수가 점차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외국의 경우는, 간이식후 1년을 건강하게 보냈다면 향후 10-20년간 건강하게 지낼 수 있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또한 간이식의 치료 원칙에 맞추어 적절한 검사와 투약을 받으면 아주 오랫동안 건강하게 거의 정상인과 같이 살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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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12. 5. 09:35

신생아황달 육아건강2012. 12. 5. 09:35

황달은 혈액 속의 빌리루빈 농도가 증가하여 피부에 빌리루빈이 축적되어 신생아의 피부와 눈 흰자위의 색이 노랗게 변하는 것을 말합니다. 황달이 발생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출생 직후의 신생아에서 나타나는 황달은 성인의 황달과는 다릅니다. 치료 역시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별도로 ‘신생아 황달’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신생아 황달은 생후 첫 주 내에 만삭아의 약 60%, 미숙아의 약 80%에서 관찰될 정도로 신생아기에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이지만, 대부분의 경우에서 양호한 경과를 보입니다. 하지만 심한 신생아 황달을 제때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에는 뇌신경계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신생아 황달은 크게 나누어 생리적 황달과 병적인 황달의 두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치료법과 경과 및 예후가 많이 다르므로 신생아 황달을 진단하고 치료할 때에는 어떤 종류인지를 우선 감별해야 합니다.
생리적 황달은 출생 후의 적응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서, 만삭아에서는 대개 생후 2일부터 8일까지 나타나고 미숙아에서는 생후 14일까지 지속되기도 합니다. 합병증을 일으키지 않으며, 대부분은 별 다른 치료 없이 사라지게 됩니다.
생리적 황달보다 더 심한 황달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입니다. 황달이 출생 당일부터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혈액 내 빌리루빈 농도가 15 mg/dL 이상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합병증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소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정확한 진단을 받은 다음, 거기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황달의 대표적 증상

황달은 몸속에 빌리루빈이라는 색소가 과도하게 축적되어서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황달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빌리루빈이 어떻게 몸속에서 만들어 지고 어떤 과정을 통해 배설되는지에 대한 정보, 다른 말로 빌리루빈의 대사 과정을 알아야 합니다.
몸속에 존재하는 빌리루빈은 물에 잘 녹지 않는 ‘불포합 빌리루빈(Unconjugated Bilirubin)’과 물에 잘 녹는 ‘포합 빌리루빈(Conjugated Bilirubin)’의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황달은 이 두 가지 종류의 빌리루빈 중 한 가지 또는 두 가지 모두가 체내에 축적되어 발생합니다.
빌리루빈의 대사 과정
빌리루빈의 대사 과정과 황달의 발생 원인 부분은 과정이 복잡하여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으므로, 본문과 아래 그림을 비교하면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빌리루빈의 대사과정

앞에서 언급한 빌리루빈의 대사 과정 중 어떤 단계에서든지 빌리루빈의 대사와 배출을 방해하는 요인이 발생하면 빌리루빈이 체내에 축적되면서 황달이 발생합니다.
황달의 발생 원인은 크게 ‘간 이전의 원인’과 ‘간 내의 원인’, 그리고 ‘간 이후의 원인’으로 구분됩니다.
간 이전의 원인에 의한 황달은 어떤 이유로 인해 적혈구의 파괴가 증가하면서 대사산물인 불포합 빌리루빈이 대량으로 발생되어 체내에 축적되기 때문에 나타납니다. 적혈구가 대량으로 파괴되는 용혈성 질환이 이러한 기전에 의해 발생하는 황달의 대표적인 사례이며, 태아형 헤모글로빈이 성인형 헤모글로빈으로 바뀌면서 태아형 헤모글로빈이 다량 파괴되는 생리적 신생아 황달의 경우도 이러한 형태의 황달에 해당합니다.
간 내의 원인에 의한 황달은 크게 두 가지 경우가 있는데, 첫 번째 유형은 어떤 원인에 의해 간의 빌리루빈 대사 능력이 감소하면서 불포합 빌리루빈이 제대로 대사되지 못하여 체내에 축적되는 경우이고, 두 번째 유형은 간에서 만들어진 포합 빌리루빈을 담관으로 배출하는 능력이 감소되어 포합 빌리루빈이 체내에 축적되는 경우입니다. 간의 효소들이 아직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해 불포합 빌리루빈이 상승하는 생리적 신생아 황달이 첫 번째 유형의 대표적 사례에 해당하고, 간염이나 간경화 등에 의해 간의 빌리루빈 배출 능력이 감소되면서 황달이 발생하는 경우가 두 번째 유형의 대표적인 사례에 해당합니다.
어떤 원인에 의해 담관이 막히면 간에서 배출된 포합 빌리루빈을 포함한 담즙이 소화관으로 흘러 내려가지 못하고 정체되어 혈액 속으로 흡수되고, 그 결과 혈액 속의 포합 빌리루빈 농도가 증가하여 황달이 발생합니다. 담관의 선천성 기형이나 암, 결석 등에 의해 담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황달이 이러한 유형의 대표적인 사례에 해당합니다.

황달의 발생 원인
신생아의 생리적 황달은 대개 다음 두 가지 원인으로 발생합니다.
이상의 요인들이 공통적으로 혈액 내 빌리루빈 축적을 야기시킴으로써 고빌리루빈혈증(혈액 내의 빌리루빈 농도가 증가된 상태)을 초래하고, 그 결과 황달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흔히 볼 수 있는 신생아 황달의 원인은 아래와 같습니다.
앞에서 설명한 대로 태아기에서 신생아기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가벼운 황달이며, 대개 저절로 좋아집니다. 하지만 아기의 머리에 혈종이 있거나(두혈종) 광범위한 피하 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황달이 심하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모유를 먹이는 아기는 분유를 먹이는 아기에 비해서 신생아 황달이 더 잘 생깁니다. 모유 수유하는 아기의 13%에서 생후 1주 내에 혈청 빌리루빈 농도가 12 mg/dL 이상 증가하는데, 이것은 모유 수유가 충분하지 않아서 생긴 탈수나 칼로리 섭취 감소 때문에 발생하며, 이를 조기 모유 황달이라고 합니다.모유 수유하는 아기에게 물이나 포도당액을 먹이면 칼로리 섭취를 더욱 감소시켜서 황달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출생 후에 되도록 빨리 모유 수유를 시작하고, 하루 10회 이상 모유 수유를 하며, 모자 동실을 시켜 밤에도 수유를 시키는 것이 신생아 초기에 발생하는 조기 모유 황달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모유 수유하는 아기의 2%에서는 생후 1주 이후에도 황달이 지속되어 혈청 빌리루빈 농도가 10~30 mg/dL 까지 올라가기도 하는데, 이를 후기 모유 황달이라고 합니다.황달이 가벼우면 모유 수유를 계속 해도 되며, 이런 경우 빌리루빈 농도가 서서히 감소하여 1~2개월까지 낮은 농도로 지속됩니다. 후기 모유 황달이 중등도로 심한 경우에는 1~2일간 모유를 중단하고 분유를 먹이면 대개 황달이 호전되는데, 그 후에는 다시 모유를 먹여도 되며 황달이 다시 심해지지는 않습니다. 만약 모유 황달이 심한 경우에는 합병증으로 핵황달이 올 수도 있으므로 입원해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신생아 황달 중에서 가장 심한 경우로서 용혈성 빈혈을 동반하며, 산모가 Rh 음성 혈액형이고 아기가 Rh 양성 혈액형일 때에 발생합니다.출생 당일부터 황달이 나타나서 빠르게 진행하며, 합병증으로 핵황달이 오기 쉬워 시급한 치료가 필요합니다.발병기전은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아기의 혈액이 조금이라도 모체의 혈액 순환 내로 유입되게 되면 Rh 양성 적혈구에 대한 항체가 만들어지고, 이 항체가 태반을 통과하여 아기의 혈액 순환으로 들어가서 적혈구를 파괴하여 빈혈과 황달을 초래하게 됩니다. 첫번째 임신으로 태어난 아기에서는 대개 증상이 없거나 가볍지만, 두번째 임신으로 태어난 아기는 증상이 심해지며, 임신 횟수가 늘어날수록 더욱 더 증상이 심해집니다. 용혈 현상이 아주 심한 경우에는 사산하기도 합니다.

Rh 혈액형 부적합성 황달과 빈혈의 예방법
Rh 음성인 산모가 Rh 양성인 아기를 낳았을 때 항-Rh 면역글로불린(로감; Rhogam)을 분만 후 72시간 이내에 산모에게 투여하면 모체의 면역계가 아기의 Rh 양성 적혈구를 감지하기 전에 접종한 면역글로불린이 아기의 적혈구를 미리 파괴하여 항체가 생기지 않도록 해줍니다. 이 면역글로불린을 임신 30주 무렵에 한번 투여하고, 분만 직후에 한번 더 투여하면 더 높은 예방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그리고 임신 중에 양수 검사를 해서 양수 내 빌리루빈 농도가 증가되어 있는지 여부를 미리 파악하여 Rh 혈액형 부적합성 황달과 빈혈에 빨리 대처하여 치료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대개 산모가 O형 혈액형이고 아기가 A형이나 B형 혈액형일 때에 발생합니다.발병기전은 산모가 가지고 있는 A형이나 B형 적혈구에 대한 항체가 태반을 통과해서 태아의 혈액 순환으로 들어가 태아의 적혈구를 파괴하여 빈혈과 황달을 초래하게 됩니다. 첫번째 임신에서부터 발생할 수 있으며, Rh 혈액형 부적합의 경우보다 빈혈과 황달의 정도가 가볍습니다.
그 외에도 신생아에서 황달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으로 다양한 질환들이 있습니다. 이들을 황달이 나타나는 시기별로 나누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오래 지속되는 신생아 황달은 심각한 질환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만일 신생아 황달이 광선 요법으로 치료해도 호전되지 않으면 신생아 간염, 선천성 담관 폐쇄증, 가족성 담즙 정체 질환, 선천성 감염 질환 등의 다른 원인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신생아 황달의 출현 시기에 따른 원인 감별법

신생아 황달의 진단은 진찰과 혈액 검사로 이루어집니다.
아기를 진찰할 때에 피부와 눈의 흰자위의 노란 정도를 평가하여 황달이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병적인 황달을 의심할 수 있는 소견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합니다. 예를 들면 빈혈 혹은 창백증이 있는지, 두혈종이 있는지, 배가 불러 있는지, 간이나 비장이 커져 있는지, 피부 발진이 있는지, 구토나 설사가 있는지, 대변색이 희거나 밝은 노란색은 아닌지 등을 확인하여야 합니다.

황달의 원인과 심한 정도를 알기 위하여 혈액 검사가 필요합니다.1차 검사로는 아기의 발뒤꿈치를 바늘로 찔러 소량의 혈액을 채취한 다음, 빌리루빈 농도를 측정합니다. 이 검사에서 빌리루빈 농도가 10~12 mg/dL 이상이면 2차 검사를 하게 됩니다.2차 검사에서는 혈액형, 헤모글로빈 수치(빈혈의 정도를 알 수 있음), 간 효소치(간 기능 이상을 알 수 있음), 불포합 및 포합 빌리루빈 농도, 적혈구 항체의 유무 등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황달이 오래 지속되거나 다른 기저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선천성 간염, 기타 선천성 감염 질환, 선천성 대사 이상 질환에 대한 검사와 함께 간 초음파검사 등을 해야 합니다.

피부에 축적된 빌리루빈에 빛을 쬐면 빌리루빈의 형태가 변하여 간에서 담즙으로 배설하거나 신장에서 소변으로 배설하기가 쉬워집니다. 그러면 혈액 내 빌리루빈 농도가 감소하면서 황달이 호전됩니다. 연구에 의하면 푸른 빛을 띄는 형광등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대부분의 신생아 황달을 광선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 용혈성 황달이나 비용혈성 황달이 있는 만삭아와 저체중 출생아에 모두 교환 수혈의 필요성을 감소시킵니다. 교환 수혈의 적응증이 되는 경우에 광선 요법이 교환 수혈의 대체 치료법이 될 수는 없지만, 용혈성 황달에서 광선 요법이 반복적인 교환 수혈의 필요성을 감소시킵니다. 극소저체중출생아에서는 예방적으로 광선 요법을 함으로써 고빌리루빈혈증을 예방할 수 있고 교환 수혈의 빈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피부색에 따른 광선요법의 효과의 차이는 없습니다.
광선요법은 지속적으로 시행하여야 하며, 피부 노출을 극대화하고 부작용을 줄이기 위하여 아기의 옷을 벗기고 자세를 자주 바꾸어 줍니다. 아기의 눈이 강한 빛에 노출되면 망막 손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안대를 해서 눈을 보호해야 합니다. 광선요법 중에는 탈수가 오기 쉬우므로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어야 합니다.
광선요법의 부작용으로는 묽은 변, 피부 발진, 발열, 탈수, 청동색 아기 증후군(Bronze baby syndrome) 등이 있습니다. 청동색 아기 증후군이란 광선요법을 받은 아기의 피부가 청동색으로 변하는 것을 말하며, 포합 빌리루빈이 증가되어 있거나 담관 폐쇄증이 있는 아기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교환 수혈은 혈액 내 빌리루빈 농도가 많이 높아서 핵황달의 위험성이 높거나, 광선요법을 해도 빌리루빈 농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때에 시행하는데, 대표적인 경우가 Rh 혈액형 부적합에 의한 용혈성 황달입니다.건강한 만삭아는 생리적 황달 또는 모유 황달 시 25 mg/dL 정도의 빌리루빈 농도에서도 합병증 없이 잘 견디지만, 미숙아의 경우 이보다 훨씬 낮은 농도에서도 핵황달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이 점을 고려하여 교환 수혈을 결정하여야 합니다.그리고 광선요법 중이라도 핵황달을 시사하는 임상 징후가 나타나면 혈액 내 빌리루빈 농도에 상관 없이 즉시 교환 수혈을 시행하여야 합니다.

생리적 황달이나 모유 황달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페노바비탈을 경구 투여하여 황달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이 약은 간 효소의 작용을 증강시켜서 빌리루빈의 대사와 배출을 촉진시킵니다.

심한 신생아 황달에서 혈액 내 빌리루빈 농도가 과도하게 증가하게 되면 신생아의 미숙한 혈액-뇌 장벽을 통과해서 뇌의 일부 조직에 빌리루빈이 침착하여 노랗게 물들이고 신경 손상을 입히게 되는데, 이를 핵황달이라고 합니다.
만삭아에서는 혈액 내 빌리루빈 농도가 20 mg/dL 이상일 때 생길 수 있으며, 미숙아에서는 이보다 낮은 농도에서도 핵황달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핵황달이 생기게 되면 초기에는 아기가 젖을 잘 빨지 않고, 잠을 많이 자며, 근력이 약해집니다. 핵황달이 더 진행하면 째지는 듯한 울음 소리를 내고, 등이 뒤로 젖혀지면서 뻣뻣해지고 경련을 하기도 하며, 심한 경우에는 사망하게 됩니다. 그리고 살아 남더라도 뇌성 마비, 만성 경련, 지능 장애, 청력 소실 등의 후유증이 남기 쉽습니다.
핵황달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으며, 사망률이 높고 심각한 후유증이 남기 쉬우므로 핵황달이 생기기 전에 미리 황달을 치료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포합 빌리루빈이 증가되어 있거나 담관 폐쇄증이 있는 아기를 광선요법으로 치료하면 아기의 피부가 청동색으로 변하기 쉬운데, 이를 청동색 아기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피부 변색은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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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11. 19. 17:46

췌장 내 유두상 점액종양 질병정보2012. 11. 19. 17:46

질환주요정보
최근 초음파나 전산화단층촬영 검사를 많이 하게 되면서 췌장 낭종(囊腫; 주머니 모양의 종양)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췌장 낭종 중 낭성 종양이 차지하는 비율이 약 60%이고, 나머지는 가성(假性)낭(거짓주머니) 등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서양에서 연구된 보고에 따르면 췌관 내 유두상 점액종양은 췌장 낭성 종양 가운데 10%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췌장에 발생하는 낭종의 종류
췌관 내 유두상 점액종양의 우리나라에서 발생 비율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췌관 내 유두상 점액종양은 크게 주췌관 내에만 발생하는 주췌관형, 췌관의 이차 분지 이하에서 발생하는 분지형, 그리고 두 가지가 혼합되어 있는 혼합형으로 나뉩니다.췌관 내 유두상 점액종양의 분류

췌관 내 유두상 점액종양은 한 곳에서만 발견되기도 하지만, 췌장 여러 곳에서 동시에 혹은 시간차를 두고 발생되는 경우도 흔하고 췌장 전체에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췌관 내 유두상 점액종양 중 주췌관형은 악성화 비율이 높아서 발견 당시에 암종(악성종양)이 이미 있는 경우가 흔하고, 암종(악성종양)이 없는 경우에도 경과관찰 중 악성종양으로 잘 이행되는데 비해, 분지형은 악성종양으로 이행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양성종양과 악성종양
역학적으로는 남자에서 호발하며(남녀비 1.9:1), 발생하는 평균 나이는 68세로 비교적 고령에서 발생합니다.
췌관 내 유두상 점액종양은 다른 장기의 종양 발생과 잘 연관되어 있어서 30%에서 결장암이나 위암 등과 같이 동반되어 발생한다고 보고됩니다. 그러나 췌관 내 유두상 점액종양 자체가 나이가 많은 환자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다른 종양이 동반되어 있는 현상이 환자 나이에 의한 간접적인 영향일 수도 있습니다.
췌관 내 유두상 점액종양은 다른 낭성 종양과 달리 증상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종양에서 분비되는 끈끈한 성분의 점액이 주췌관을 막아서 췌장에 염증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임상적으로는 만성 췌장염과 유사하게 나타날 수도 있으며, 일부에서는 급성 췌장염으로 발현되기도 합니다. 복통, 배통(등 부위의 통증), 체중감소, 지방변, 당뇨병, 황달 등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췌관 내 유두상 점액종양의 원인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지만, 췌장암과 유사하게 유전자 중 K-ras 변이가 자주 관찰되어 유전적 변이가 원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췌관 내 유두상 점액종양은 컴퓨터단층촬영(CT),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ERCP), 내시경초음파검사(EUS), MRI를 이용한 자기공명담췌관조영술(MRCP) 등과 같은 영상 검사를 통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조직 검사가 진단에 도움을 주며, 이는 CT 또는 내시경초음파의 도움 하에 진행됩니다.
약 20~30% 환자는 갑상선, 위, 폐, 대장, 난소, 자궁등 에도 암을 동반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에 따라 다른 암에 대한 전반적인 검사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췌관 내 유두상 점액 종양의 치료는 종양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주췌관 형태의 경우는 발견시 악성이거나, 악성으로 진행할 확률이 70%이상으로 수술적 절제를 원칙으로 합니다. 그러나 분지췌관형태의 경우에는 크기가 3cm 이하이고 주췌관의 확장이 없으며 고형부분이 없으면, 악성으로 진행할 확률이 적어 경과관찰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경우는 수술을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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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11. 19. 17:44

황열 질병정보2012. 11. 19. 17:44

황열로 진단된 환자는 혈액 및 체액 격리가 필요합니다.
황열로 진단된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격리가 필요 없습니다.
해마다 20만명이 감염되며 3만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아프리카와 남미의 열대우림지역에서 주로 유행합니다. 2007년에는 북/남미에서 42건이 보고 되었고, 이 중 사망은 35건이었으며, 아프리카의 토고, 카메룬, 말리에서 확진 환자들이 보고되었습니다.
국내에서는 환자발생 보고가 없습니다.
모기를 매개로 전파되며 우리나라는 매개 모기가 없습니다.

[매개모기]
황열은 검역대상 전염병입니다.
황열
황열의 잠복기는 3일~6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임상증상은 대부분 경한 증상을 보이며, 10~20%에서 전형적인 증상을 보이는데, 전형적인 황열은 약 3일 동안 발열, 두통, 권태감, 오심, 구토가 지속된 후 하루이틀 뒤에 증상이 없어졌다가 다시 나타나면서 신부전, 간부전, 황달과 현저한 서맥(徐脈; 맥박이 느리게 뛰는 상태)을 동반한 고열이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후유증 없이 회복되지만, 드물게 부정맥이나 심부전으로 사망할 수 있습니다. 사망률은 중증 황열에서 50%이상이며 적절한 치료를 받은 경우는 5%정도까지 감소합니다.
발열이 있은지 4일 이내의 급성기 혈청에서 바이러스가 분리되거나 혈구응집억제검사, 중화항체검사, 보체결합검사 등으로 급성기와 회복기혈청에서 항체가의 4배 이상 증가를 확인하면 진단이 가능합니다. 또한, 검체에서 바이러스 항원이나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어도 진단할 수 있습니다.
※국립보건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할 때는 의뢰서와 함께 검체를 보냄(담당부서-신경계바이러스과:전화 043-719-8492~8499, 모사전송 043-719-8519)
환자의 증상에 따라 대증치료 합니다.
유행지역 대부분의 국가에서 입국 전에 황열 예방접종증명서를 요구합니다. 황열 백신은 전국 13개 검역소 및 국립의료원에서 출국 10일 이전에 접종할 수 있으며, 접종 10일 이후에 면역이 형성됩니다. 접종대상은 1세 이상 소아나 성인이고, 1세 미만의 영아, 임신부, 면역저하환자, 후천성면역결핍증환자는 접종 금기대상입니다. 예방효과는 10년간 100% 가까이 지속되므로 필요한 경우 10년 마다 추가접종이 필요합니다.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된 바 없지만,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접종시 주의해야 하며 일반적으로 달걀이나 달걀으로 만든 음식을 먹을수 있으면 접종 가능합니다.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상의 예방법이므로, 유행지에서 외출할 때 곤충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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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11. 9. 14:25

담석증 질병정보2012. 11. 9. 14:25

담석증이란 담낭 안에 작고 자갈 같은 물질이 생긴 것을 말입니다.
담낭(쓸개)은 작고 서양배 모양의 주머니 형태의 구조물로 우측 위쪽 복부,간 밑에 위치하고 있으며, 담석증은 담낭에 저장된 액체가 돌조각 같은 물질로 단단히 굳어져서 형성됩니다. 담석증은 담낭이나 담도에 결석이 형성되는 질환으로, 서양의 경우 전체 인구의 10%에서, 우리나라의 경우 인구의 4% 정도에서 발생합니다.
담즙이라고 불리는 액체는 지방의 소화를 돕는데 필요한 것으로, 담즙은 간에서 생성이 된 후 인체에서 담즙이 필요할 때까지 담낭 안에 저장됩니다. 담낭은 수축되어 총담관이라고 불리는 관으로, 담즙을 밀어 보내고 총담관의 끝이 연결된 소장으로 담즙은 배출되어 음식물의 소화를 도와줍니다.
간담관췌장의 구조
간담관췌장의 구조

담즙의 양은 하루에 약 500∼1,200㎖(평균 800㎖) 정도 생성됩니다. 담즙은 물, 콜레스테롤, 지방, 담즙산염, 단백질과 빌리루빈을 포함하며, 담즙산염은 지방을 분해하고, 빌리루빈은 담즙과 대변이 누런 갈색을 띠게 합니다. 만약 액체인 담즙이 너무 많은 콜레스테롤, 담즙산염 또는 빌리루빈을 포함하게 되면 그것은 단단하게 되어 담석이 될 수 있습니다.
담석은 해부학적 위치에 따라 ‘담낭 담석’과 ‘담도 담석’으로 나눠집니다. 담도 담석은 다시 ‘간내(內)담도 담석’과 ‘간외(外)담도 담석’으로 나뉩니다.
해부학적 위치에 따른 담석의 종류
또 화학적 성분에 따라 담석을 구분하면 콜레스테롤 담석과 색소성 담석으로 나뉘고, 색소성 담석은 다시 흑색석과 갈색석으로 나뉩니다.
콜레스테롤 담석은 보통 황녹색을 띠고 주로 굳어진 콜레스테롤로부터 만들어지고, 전체 담석의 80%가 콜레스테롤 담석입니다. 또 다른 색소성 담석은 작고 검은 결석으로, 빌리루빈으로부터 만들어집니다. 담석은 모래알 크기처럼 작을 수도 있고 골프공만큼 클 수도 있습니다. 담낭에서는 하나의 커다란 담석이 발생할 수도 있고 미세한 수백 개의 담석들이 있을 수도 있으며 두 가지의 조합형으로도 생길 수 있습니다.
담석이 담낭에서부터 떨어져 나와 간에서 소장까지 담즙을 운반하는 관의 어느 부위에라도 걸리면 담즙의 정상적인 흐름이 막힐 수 있습니다. 담즙이 흐르는 관은 다음을 포함합니다.
이들 관에 담즙이 정체되면 담낭과 담관들, 드문 경우 간까지 염증이 생길 수 있으며, 소화 효소를 췌장으로부터 나르는 췌관을 포함하여 다른 관들은 총담관으로 연결됩니다. 때때로 총담관을 통과하여 내려온 담석이 췌장에 염증을 유발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를 담석 췌장염이라 부르며 매우 통증이 심하고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얼마동안 어느 담관이라도 막히면 담낭과 간 또는 췌장에 심각한 손상이나 감염을 유발할 수 있으며, 치료되지 않고 방치될 경우 상황은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상황이 심각함을 알려주는 증후에는 열, 황달 그리고 지속적인 통증이 있습니다.

콜레스테롤 담석은 담즙이 너무 많은 콜레스테롤과 빌리루빈을 포함하거나 또는 충분하지 않은 담즙산염을 함유할 때, 혹은 담낭이 완전히 담즙을 방출하지 못하거나 충분히 배출해 내지 못할 때 발생합니다. 그러나 이런 불균형이 일어나는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색소 담석의 원인 또한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 결석은 간경변이 있거나, 담관 감염이 있거나, 간에서 매우 많은 빌리루빈을 생산하게 하는 낫적혈구 빈혈과 같은 유전적 혈액질환을 가진 사람에서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위험 요인으로는 단순하게 담석이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더 많은 담석이 발생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콜레스테롤 담석 발생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여성에서의 담석증 발생은 남성보다 두 배 정도 높습니다. 임신으로 인해 에스트로겐의 과다와 호르몬 대체 요법에 의한 호르몬 불균형, 경구용 피임약은 담즙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상승시키고 담낭의 움직임을 감소시켜 담석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담석증은 때로 가족 내에서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유전적 연관의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대규모 임상연구에서 중등도의 과체중 상태도 담석증 발생의 위험도를 높인다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장 가능성 있는 이유는 담즙 내 담즙산염의 양이 감소되어 더 많은 콜레스테롤을 만든다는 것인데, 증가된 콜레스테롤은 담낭의 담즙 배출을 감소시킵니다. 비만은 담석증의 주요 위험인자로서, 특히 여성이 비만일 때 담석증이 많이 발생합니다.
고지방, 고콜레스테롤, 저섬유질 식이는 담즙 내 콜레스테롤 증가와 함께 담낭의 담즙 배출 감소를 일으켜 담석증 발생의 위험도를 증가시킵니다.
장기간 금식을 하거나 빠른 체중 감소가 있을 때 인체는 지방을 대사하게 되고 그로 인해 간은 담즙으로 추가적 콜레스테롤을 분비하여 담석을 유발할 수 있으며, 또한 담낭도 적절하게 담즙을 배출시키지 못하게 합니다.
60세 이상의 사람들은 젊은 사람들보다 담석이 더 잘 생기는데, 이것은 사람들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담즙으로 더 많은 콜레스테롤을 분비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예로 미국 인디언들은 담즙으로 많은 콜레스테롤을 배출하는 유전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그들은 미국 내에서 가장 높은 담석증 유병률을 보이며, 이런 이유로 미국 인디언 남성의 다수가 60세까지 담석증을 갖고 있습니다. 애리조나의 피마 인디언에서는 여성의 70%가 30세까지 담석증을 갖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멕시코계 미국인 남성과 여성은 모든 연령대에서 높은 담석증 유병률을 보입니다.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물들은 실제로 담즙으로 분비되는 콜레스테롤의 양을 증가시킵니다. 이로써 담석증의 위험은 증가됩니다.
당뇨를 가진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중성지방이라 불리는 높은 지방산 수치를 갖습니다. 이 지방산들 또한 담석증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콜레스테롤 담석과 관련된 인자로 ‘4F’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여자(Female), 40대 이상의 나이(Forties), 비만(Fatty), 임신(Fertile)입니다. 콜레스테롤 담석이 남자보다 여자에서, 40대 이상에서, 비만한 사람에서, 출산을 많이 할수록 잘 생겨서 이 네 가지 인자가 콜레스테롤이 잘 생기는 4F라고 합니다.
담석증의 위험을 가진 사람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담석증의 증상은 증상이 전혀 없는 것에서부터 복통, 황달, 발열까지 다양합니다. 그중 가장 흔한 증상은 복통 및 위경련입니다.
담석이 담관을 따라 움직이면서 담관 폐쇄를 일으킴에 따라 담낭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면 하나 이상의 증상이 발생합니다. 담관이 막혀서 생기는 증상은 종종 담낭 발작이라 불리는데, 이것은 갑작스럽게 발생합니다. 담낭 발작은 특히 기름기 많은 식사 후에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며, 밤 동안에도 발생합니다. 전형적인 발작은 다음과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담낭 발작이 있다면 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담석이 담도를 따라 이동하면서 발생합니다. 증상은 일시적으로 호전될 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담관 폐쇄가 진행되어 담낭은 감염되고 그 감염으로 인하여 담낭이 터질 수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담석을 가지고 있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담석들을 “무증상 담석”이라 부릅니다. 이런 담석들은 담낭, 간 또는 췌장의 기능을 방해하지 않고 치료도 요하지 않습니다. 무증상 담석의 경우 약 50%는 평생 별 이상 증상 없이 살아갈 수 있습니다.


담석증은 담낭염으로 인해 진단될 수도 있지만 우연히 다른 검사 도중에 발견되기도 합니다.
담석 증상의 원인으로 의심될 때 의사들은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는데, 기구를 손으로 잡고 복부 위를 미끄러지듯 움직이면 기구에서 담낭을 향해 음파를 보내 진단합니다. 그 음파는 담낭, 간과 다른 기관에서 반사되고, 이런 반향은 전기적 임펄스를 만들고, 이것이 비디오 모니터에 담낭의 영상을 만듭니다. 만약 담석이 존재한다면 음파는 담석에서도 반사되어 그들의 위치를 보여줄 것입니다. 그 외에 다음과 같은 담석증에 대한 다른 검사들이 시행될 수 있습니다.
담석의 초음파 소견
전산화 단층촬영은 인체의 단면 이미지를 만드는 비침습적 방사선 촬영입니다. 이 검사는 담석을 보여주거나 그 합병증인 담낭 또는 담관의 감염과 천공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담석의 CT 소견

담관섬광조영술은 환자에게 소량의 무해한 방사성 물질을 주사하여 담낭의 영상을 얻는데, 원리로는 이 방사선 물질이 담낭으로 흡수되어 담낭이 수축하도록 자극합니다. 이 검사는 담낭의 비정상적인 수축이나 담관의 폐쇄를 진단하기 위해 사용되는 검사 방법입니다.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은 담관에서 담석의 위치를 알아보고 그것을 제거하기 위한 진단 및 치료를 위해 사용됩니다. 시행 방법은 약하게 마취시키고 내시경을 목을 통과하여 위를 거쳐 소장까지 집어넣습니다. 내시경은 컴퓨터와 비디오 모니터로 연결되며, 의사는 내시경을 조정하여 담관이 모니터에서 더 잘 보여지도록 도와주는 조영제를 주사함으로써 영상을 얻습니다. 이 방법은 문제가 있는 담관과 담석의 위치를 볼 수 있게 도와주며, 확인된 담석은 내시경에 장착된 기구를 이용하여 제거하기도 합니다.
감염증, 폐쇄, 췌장염 또는 황달의 증후를 찾아보기 위해 혈액검사가 수행될 수 있습니다.
담석증의 증상은 심장마비(협심증), 충수염(맹장염), 위궤양, 과민대장증후군, 횡격막탈장, 췌장염, 간염의 증상과 유사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치료방법은 담석이 담낭에 있느냐, 간내에 있느냐, 아니면 간외 담도에 있느냐에 따라 달라지며 또한 증상의 유무나 담석의 성분도 치료방침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담석 제거방법도, 외과적으로 개복하는 방법부터 결석 용해제를 경구적으로 복용하는 것 또는 개복을 하지 않고 내시경으로 결석을 제거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만약 증상이 없는 담석증이 있다면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주 담석증으로 인한 증상을 겪고 있다면 담낭절제술이라 불리는 수술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담낭은 반드시 필요한 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담낭을 제거하는 수술은 성인에게 이루어지는 가장 흔한 수술 중 하나입니다.
거의 모든 담낭절제술은 복강경으로 이루어집니다. 마취제가 투여된 후 의사는 복부에 몇 개의 작은 구멍을 만들어 복강경과 작은 비디오 카메라를 그 구멍을 통해 넣으면 카메라는 복강으로부터 비디오 모니터로 확대된 영상을 보내줍니다. 그러면 의사는 장기와 조직의 클로즈업된 모습을 볼 수 있고, 그 영상을 보면서 의사는 기구를 사용하여 담낭을 간, 담관과 다른 구조물로부터 조심스럽게 분리하고, 그런 다음 의사는 담낭관을 자르고 작은 구멍 중 하나를 통해 담낭을 제거합니다.
복강경하 담낭절제술 후 회복은 보통 병원에서 하룻 밤이면 되고, 정상적인 활동은 집에서 며칠 휴식 후에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복강경 수술을 받는 동안 복부 근육층은 잘리지 않기 때문에 복부에 10-20cm의 절개를 필요로 하는 개복 수술보다 환자는 통증이 적고 합병증도 더 적습니다.
만약 검사에서 담낭에 심한 염증, 즉 담낭이 감염되어 있거나 또는 다른 수술로 손상을 받은 적이 있다면 의사는 담낭을 제거하기 위해 개복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개복수술이 계획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복강경 수술 중 이런 문제들이 발견되어 수술 중 절개부위를 더 크게 해야 할 경우 개복수술을 할 수도 있습니다. 개복수술로부터의 회복은 병원에서 3-5일, 집에서 수주가 걸리기도 합니다. 개복수술은 담낭 수술의 약 5%에서 필요로 합니다.



복강경수술과 개복수술 비교
담낭 수술의 가장 흔한 합병증은 담관의 손상입니다. 손상된 총담관으로 담즙이 샐 수 있고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으며 위험한 감염증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습니다. 작은 손상은 때때로 비수술적으로 치료될 수 있지만, 큰 손상의 경우는 좀 더 심각해서 추가적인 수술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만약 담석이 담관 내에 존재한다면 담낭수술 전 또는 담낭수술 도중 역행성 담췌관조영술을 이용하여 담석의 위치를 알아내고, 동시에 내시경을 통해 담석을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과거에 담낭절제술을 받은 사람이 수술 후 수주, 수개월, 심지어 몇년 뒤에 담관 내 담석을 진단받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 및 내시경적 담석제거술로 성공적으로 담석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담석증 증상이 없어도 수술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비수술적 치료는 오직 특별한 상황(수술을 할 수 없는 심각한 내과적 상태인 환자와 같은 경우)일 때와 콜레스테롤 담석인 경우에만 시행합니다. 만약 환자가 비수술적으로 치료를 받을 경우 담석증 증상은 대개 5년 이내에 재발합니다.
담즙산으로부터 만들어지는 약물을 이용하여 담석을 녹이기 위해 사용되는 약물로는 우르소디올(상품명:우루사)과 케노디올이 있으며, 특히 작은 콜레스테롤 담석에 효과가 있습니다. 이 약물을 이용하면 모든 담석이 용해될 때까지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두 가지 약은 약간의 부작용이 있는데 부작용으로는 증상이 약한 설사, 복통, 복부 불쾌감이 있으며, 케노디올은 일시적으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와 간효소 수치를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이 실험적인 치료 술기는 콜레스테롤 담석을 용해시키기 위해 담낭에 직접 약물을 주사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방법은 수일 내에 몇 개의 담석을 녹일 수 있지만, 그것이 자극과 합병증을 유발한다는 것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 술기는 작은 담석을 가진 증상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급성 담낭염은 증상이 있는 담석증 환자의 10% 정도에서 발생하는데, 이것은 담낭관의 완정한 폐쇄로 생깁니다. 만약 급성 담낭염의 진단이 늦어질 경우 괴저담낭염, 담낭 천공과 담즙복막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급성 담낭염의 진단은 임상적인 의심과 진단적 영상검사(초음파검사와 담낭신티그래피 같은 민감도 높은 검사)를 통해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과거에는 급성 담낭염의 조기 수술이 권장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환자들은 경정맥 수액, 항생제, 진통제로 담낭의 염증이 나을 때까지 치료를 받았고, 그 후에 선택적 담낭절제술(지연 담낭절제술)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환자의 20% 이상이 내과적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치료 중 담낭염의 재발을 경험했습니다. 따라서 조기 담낭절제술을 지연 수술과 비교했을 때 급성 담낭염의 치료결과를 호전시킬 수 있는지 알아보는 연구가 있었고, 이런 연구에 대한 분석결과 조기 담낭절제술이 지연 수술보다 총 입원기간은 단축시켰지만 전체 합병증 발생률은 감소시키지 못하였습니다. 이런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일단 급성 담낭염으로 진단이 내려지면 환자는 경정맥 수액으로 치료받아야 하고, 동반된 의학적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가능한 조기에 담낭절제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급성 담낭염 환자가 전신상태가 매우 나쁘거나 다른 수술에 따른 위험이 매우 큰 상황이라면 환자는 내과적으로 수액과 항생제, 진통제로 먼저 치료되어야 합니다. 이런 치료가 실패할 경우 ‘경피적 담낭배액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 시술은 시술 후 5일 이내에 80%의 환자에서 임상적 호전을 보여줍니다.
담석은담낭 내부의 생성 장소에서 이동해서 담낭관을 통과해 총담관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환자의 15% 정도가 담낭 담석과 함께 총담관결석증을 가질 수 있는데, 이총 담관결석들 중 다수(73%)는 특별한 문제없이 십이지장으로 저절로 배출됩니다. 총담관결석을 가진 환자는 담관의 확장, 간기능 검사 수치의 상승과 함께 담통, 담낭염 또는 췌장염을 동반할 것입니다.
총담관결석의 치료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는 담낭 제거와 잔존 총담관결석의 제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총담관결석의 치료에는 두 가지 수술적 방법이 있는데, 하나는 한번에 복강경을 이용해 담낭절제술과 총담관결석 제거를 하는 방법이 있고, 다른 하나는 먼저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을 통해 수술 전에 총담관결석을 제거하고 뒤이어 복강경하 담낭절제술을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 방법 모두 총담관결석의 제거에 동일한 효과를 보이나, 한 번에 복강경을 이용해서 시행하는 수술이 평균 입원기간을 3일까지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담석은 총담관을 따라 내려가면서 십이지장의 유두부에 일시적으로 끼여서 급성췌장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담석 췌장염이 한번 생기면 재발이 흔한데, 담낭절제술을 받지 않고 퇴원한 환자의 61%에서 재발성 췌장염으로 재입원하게 됩니다. 또한 담석 췌장염으로 첫 입원시 담낭절제술을 받은 환자와 비교했을 때 재발성 담석 췌장염이 있은 후 담낭절제술을 받은 환자에서 좀 더 많은 합병증(폐렴, 상처감염, 심근경색)과 더 긴 입원기간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는 담석 췌장염으로 입원한 동안에 담낭절제술을 하는 것이 권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심각한 담석 췌장염이 있는 경우 너무 조기에 담낭절제술을 하는 것은 예후에 좋지 않을 수도 있는데, 그런 이유로 국제췌장학회에서는 담도 수술을 고려하기 전에 췌장염의 호전과 임상적인 회복을 기다릴 것을 권장하기도 합니다. 담석 췌장염의 합병증을 줄이는데 대한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의 역할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데, 최근 한 연구에서 보존적 치료와 비교했을 때 72시간 내 ERCP를 수행한 경우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전체 합병증과 사망률을 감소시키지 않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따라서 현재 ERCP는 모든 담석 췌장염 환자에게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폐쇄성 황달이나 담즙 정체가 있는 환자에게는 도움이 된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담석증에서 식사요법의 목적은 담석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거나, 담석증에서 생길 수 있는 동통 발작을 예방하거나, 치료 후 담석증의 재발을 방지하는 것입니다.담석을 예방하기 위한 식사요법과 담석이 있는 경우의 식사요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담석증은 서구화된 식사 형태보다 한식 형태, 즉 매 끼니 가능하면 밥과 3-4가지의 반찬을 골고루 먹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물론 식사 내용이 좋더라도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한다면 이 또한 담석증의 원인을 제공하므로 본인의 체격에 알맞은 적당한 분량의 식사를 하거나 결식하지 않고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생활수준이 증가하면서 외식이 잦고 그로 인해 자연히 기름이 많고 섬유소가 적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게 되는데, 이 또한 담석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외식 시에도 균형 잡힌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메뉴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콜레스테롤이 많은 식품으로는 계란 노른자나 오징어, 새우, 내장류, 장어 등이 있으며 이런 음식의 섭취를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식사요법은 콜레스테롤 담석 환자에게만 해당되며, 색소성 담석에서는 특별히 음식을 가리지 말고 육류도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간내 담석의 경우 단백질 섭취가 부족해도 잘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담석증을 치료 중인 경우에는 우선 지방 섭취를 제한하고 단백질과 비타민, 무기질을 적절히 섭취하는 식사요법이 필요하므로 다음의 식사원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복통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다음과 같은 식사요법은 담석 성분에 관계없이 모든 담석에 적용됩니다.

임신 중인 여성에서 증상이 있는 담석증이 있을 경우, 경정맥 수액치료와 진통제를 주는 내과적 치료가 담도 증상을 줄여 줄 수 있습니다. 다른 방법으로 임신 중 담낭절제술을 받은 후 모태와 태아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는 연구가 있기는 하나 아직까지 임산부에 대한 내과적 치료와 조기담낭절제술을 비교한 전향적 연구는 없었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임산부에서 수술적 치료는 재발성이거나 내과적 치료에 반응이 없는 지속적인 담도 통증이 있거나 담석증과 연관된 합병증이 있는 환자에서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간경화증 환자가 무증상 담석증이 있는 경우 주의 깊게 감시되어야 합니다. 일단 담석증으로 인한 증상이 발생했을 때, 대상성 간경화증 환자는 담낭절제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간경화증 환자와 간경화증이 없는 환자의 담낭절제술의 결과를 비교한 여러 연구에서도 간경화증 환자는 사망률에 있어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간경화증 환자에서 간출혈과 새로 생긴 복수와 같은 전체적인 합병증이 더 많이 발생합니다. 비대상성 간경화증 환자에서 담낭절제술에 관한 연구는 유의한 결과는 아니지만 높은 사망률이 보고되어 왔습니다. 그러므로 비대상성 간경화증 환자의 증상이 있는 담석증은 좀 더 보존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이런 치료는 담낭절제술을 하기 전 간기능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다행히도 담낭은 없이도 살 수 있는 장기입니다. 간은 정상적인 식사를 소화시킬 만큼 충분한 담즙을 만들어 내며, 만약 담낭이 제거되면 담즙은 담낭에 저장되는 대신에 간으로부터 배출되어 간담관과 총담관을 거쳐 직접 소장으로 내려갑니다. 그렇게 되면 담즙은 소장으로 더 자주 내려가고 그로 인해 약 1% 사람들에서 더 무르고 잦은 배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변화들은 보통 일시적이며, 그러한 변화가 지속되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담낭이 없어도 담즙이 내려오는 길인 담도에서 담석이 발생할 수는 있습니다. 이것은 담낭 절제를 받은 사람의 1%에서 담도 결석으로 재발하는 이유입니다.
멸치, 시금치 또는 칼슘제제 같은 것을 먹는다고 담석이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골다골증을 위한 칼슘제나 칼슘이 풍부한 음식은 피하지 않도록 합니다.
담낭 절제 후 담석을 예방하기 위한 좋은 식품으로 알려진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고른 음식물을 섭취하며 과식을 하지 않는 것은 담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비만해지지 않고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도 담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요로 결석과 달리 담석은 물을 많이 먹는다고 빠지지 않습니다. 담석증은 신장(콩팥)이나 요도에 결석이 생기는 요로결석과는 다른 질환입니다.

담석은 있으나 정상적으로 기능을 하는 담낭을 가지고 있으며 증상이 없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은 일 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복부 초음파를 통해 관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담낭 담석의 경우 담낭벽이 석회화될 경우 담낭암이 잘 발생합니다. 또한 담낭 담석 중 2.5-3cm 이상의 거대 담석을 오래 두면 담낭암이 잘 생긴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담낭 담석이 암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니라 일부에서만 진행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증상이 없는 담낭 담석을 암이 겁난다고 하여 담낭을 무조건 제거하지는 말고 이해득실을 따져 치료법을 결정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한편, 담도 담석 중 간내 담석은 담도암 발생가능성이 일반인에 비해 4배 정도 높습니다. 또한 담도 담석은 담낭 담석과 달리 무증상으로 오래 버티지 못하고 일단 증상이 발생하면 심한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증상이 없더라도 발견 즉시 제거하는 것이 치료 원칙입니다.
요약하면 담석증으로 암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어떤 특정한 상황에서만 발생하므로 전문가와 상의하여 자신의 담석이 어떤 경우에 해당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위에 설명된 경우에 해당되지 않는 경우엔 1년에 1-2회씩 복부 초음파검사를 받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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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건강텔링
2012. 9. 18. 10:29

성공적인 모유 수유 육아건강2012. 9. 18. 10:29

모유에는 아기에게 필요한 영양소가 풍부하며, 동시에 면역기능을 강화해주는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습니다. 주요 영양소는 수유모의 영양상태에 영향 받지 않고 거의 일정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엄마가 중병이 있지 않는 한 부족함이 없습니다. 모유 750-1000mL/d는 500-600kcal/d에 해당하며, 수분(87%)은 주위환경에 따라 다양하게 조절되어서 아기에게 적절한 수분균형을 맞춰 주게 됩니다. 모유의 카세인이 우유의 카세인보다 소화가 잘되며 유청 단백은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모유에 있는 지방은 지방방울이 작으며 지질 분해효소가 있어 소화가 잘되고 부드럽게 배변됩니다. 올리고당은 장에서 좋은 세균을 잘 자라게 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모유를 통하여 엄마의 살아있는 상피세포, 대식세포, 중성백혈구, 림프구 등의 각종 세포가 아기에게 그대로 넘어가 아기의 장에서 살아 남아 항체를 만드는 기능을 하고 면역 강화역할을 합니다. 특히 초유에는 갓 태어난 아기를 보호하기 위하여 면역글로불린과 락토페린이 고농도로 들어 있어서 반드시 먹이도록 해야 합니다.
영아와 산모에게 유리한 점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표. 영아와 산모에게 유리한 점
모유량은 아기가 필요로 하는 정도에 맞추어서 나옵니다. 모유의 분비에는 아기가 빠는 것(sucking)과 유두의 자극을 통한 반사작용이 가장 중요합니다. 유두의 자극을 통해서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는 프로락틴은 모유를 분비하게 하며, 아기가 빠는 것을 통해 자극되어 뇌하수체 후엽에서 분비되는 옥시토신은 유선에서 모유를 짜내어서(let-down) 먹을 수 있게 합니다.
모유 사출 반사
음주, 심리적 요인, 소음 등의 요인은 옥시토신 분비를 감소시킵니다. 따라서 조용한 곳에서 정서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수유 시간을 갖는 것이 모유 수유에 도움이 됩니다.
모유가 부족하지 않으려면 출생 후 초유를 가능한 빨리 자주 먹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생후 2-4일 후 모유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초유는 하루 50-200mL 분비로 양이 적으나 3-4일에 양이 증가하며, 6개월에 하루 800mL가 분비됩니다. 모유가 열량밀도가 낮으면 영아는 더 많이 먹게 되며, 모유는 분비량이 늘게 됩니다. 체지방이 매우 적은 수유모에서 지방함유량이 낮아 열량밀도가 15% 감소한 경우 5-15%까지 모유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세 쌍둥이 수유도 가능합니다. 일일 3.5L의 모유량까지 보고되었습니다. 반면 영아에게 모유 외의 음식으로 보충하게 되면 모유는 그만큼 감소하게 됩니다.
신생아에서 첫 1주 이내에 모유의 섭취가 부족하여 생기는 황달은 모유 수유 황달 또는 초기 모유 수유 황달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와는 달리 생후 2-3주에 나타나는 황달은 모유 황달 또는 후기 모유 황달입니다.
모유 수유아에서 물이나 포도당액을 보충하면 고칼로리의 모유 섭취를 감소시켜 오히려 빌리루빈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출생 후 되도록 빨리 모유 수유를 시작하고 하루 10회 이상 모유 수유를 하며, 모자 동실에서 밤에도 수유하여야 합니다. 대부분의 모유 수유 시 황달은 건강에 별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빌리루빈 수치가 20mg/dL 이상이면 광선치료를 하는 것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 빌리루빈 뇌증(bilirubin encephalopathy, 핵황달)은 뇌세포 내에 간접 빌리루빈이 침착되어 생기는 신경학적 증후군으로 핵황달을 일으키는 혈중 농도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건강한 만삭아나 용혈이 없는 경우라면 혈청 빌리루빈치가 25mg/dL 미만에서는 핵황달은 거의 발생하지 않으며 모유 수유로 인한 황달에 의한 핵황달은 거의 없습니다.
의학적으로 황달의 원인을 반드시 찾아야 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모유는 소화 흡수가 잘 되어 대변양이 적을 수도 있으나, 장 운동이 빨라서 자주 보기도 합니다. 모유 수유아의 대변은 함유되어 있는 정상 세균총(모유 수유아: Lactobacillus, bifidobacteria)이 분유 수유아의 대변(E. coli, enterococcus)과 다르며, 시큼하고 색이 노랗습니다. 모유 수유아는 하루에 12번 묽은 변을 조금씩 보기도 하지만, 12일에 한번 배변할 수도 있습니다.
모유의 지방성분은 수유 전후반, 수유모의 지방섭취 상태에 따라 다양하며, 수유 전반에 나오는 전유(foremilk)에는 지방성분이 2%, 후반부에 나오는 후유(hindmilk)에는 6-8%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유만 먹고 잠드는 아기는 후유의 지방을 섭취하지 못하여 자주 깨고 먹어서 대변이 묽고 자주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후유까지 다 먹는 것이 체중증가에 중요합니다.
모유 수유아는 분유 수유아와는 다른 성장 패턴을 보입니다. 모유 수유아는 분유 수유아와 비교하여 볼 때에 생후 초기 6개월간은 빠른 성장을 보이다가, 6개월 이후에는 체중과 키가 떨어지는 것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모유 수유아의 정상적인 성장 패턴이며, 생후 2~5세가 되면 거의 차이를 발견할 수 없게 따라잡기가 됩니다. 최근에는 분유 수유아의 성장이 너무 과하고 성장 이후에 비만이나 대사 이상을 조장하는 경향에 대해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성장 범위에 있는 모유 수유아라면, 걱정할 필요없이 모유 수유를 꾸준히 지속하면 문제가 없습니다. 모유 수유아의 정상 성장의 예는 다음 표와 같습니다.
표. 모유 수유아의 정상 성장의 예
우리나라 어린이의 성장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대한소아과학회와 질병관리본부가 공동으로 발표한 ‘2007년 한국소아청소년 표준성장도표’를 사용하거나, 5세 이하의 모유 수유아를 표준으로 채택한 세계보건기구(WHO) 성장도표를 사용하여 참조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우리나라 성장도표에서는 5백분위수 이상 95백분위수 이하를 정상으로 판단하며, 짧은 기간 내의 급격한 변화 추이를 관찰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가 됩니다.
2007년 한국 소아청소년 표준성장도표1 (대한소아과학회,질병관리본부)

2007년 한국 소아청소년 표준성장도표2 (대한소아과학회,질병관리본부)

WHO 성장도표, 연령별 신장 (2006년 발표)
완전 모유 수유는 물이나 주스 등 그 어떤 보충식(본 글에서 이유식과 동의어로 사용함)도 없이 모유만 먹이는 것을 말하며, 2001년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적어도 첫 6개월 동안 모유만 먹이는 것을 모유 수유의 일반적인 권장사항으로 채택하였습니다. 하지만, 일부 선진국 학자들은 아직도 6개월까지 보충식을 늦추는 것에 대하여 이견이 있는 상황이며, 미국 소아과학회에서는 여건에 따라 달리 적용하며, 양질의 보충식 공급이 어려운 개발도상국에서는 6개월을 권장하는 반면 선진국에서는 4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 보충식을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을 취하여 왔습니다.
최근 유럽 소아소화기영양학회에서는 최근의 자료를 근거로 하여서 유럽에 흔한 셀리악병(celiac disease)의 예방을 위하여 밀가루 음식(gluten)은 모유 수유 진행 중에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통상적인 보충식의 적절한 시점으로 생후 17주~26주 범위를 제시하였습니다. 보충식 시작 시점을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사항은 아기가 도움을 받아서 앉을 수 있고, 머리와 목의 조절이 가능하며, 음식에 관심을 보일 때입니다. 17주 이후라고 하더라도 아기의 발달이 충분하지 않을 때에는 보충식을 시작하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모유는 미국소아과학회에서는 적어도 돌까지 먹이는 것을, 세계보건기구와 유니세프는 두 돌까지 먹이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모유의 다양한 보호효과는 모유 수유의 양과 기간에 비례하며, 수유를 중단한 후에도 오래 지속됩니다. 모유는 두 돌 이후에도 면역학적으로 도움이 되고, 모유 수유 기간이 길수록 인지 기능이 좋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출생 직후에 신생아가 신생아실로 분리되는 전통적인 산부인과 시스템은 엄마-아기의 자연스런 애착 형성 및 성공적인 모유 수유를 방해한다는 문제 제기가 많이 있어왔으며, 이에 대한 개선으로 모자동실을 적용하는 병의원이 늘어나는 추세에 있습니다. 특히 신생아실에서 젖병으로 분유를 먹이면서 유두 혼동이 오거나 모유 사출 반사 자극이 부족해서 모유 수유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개선으로 모자동실은 적극 추진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통적으로 분만 이후에도 어머니와 아기는 대부분 같은 방을 써 왔습니다. 신생아기에는 당연히 어머니와 아기가 같이 누워있었고 모유를 먹이기도 쉬웠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침대생활이 늘었고 아기침대를 따로 쓰는 경우도 많으며, 산후조리를 위하여 산후조리원에 가게되어 아기와 같은 방을 쓰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모유를 먹이기 위하여 같은 방을 쓰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아기가 배고픈 미세한 움직임을 바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기가 배고플 때는 입을 오물거리거나 발을 움직이는 등, 움직이기 시작하며 우는 것은 가장 마지막에 나타나는 신호입니다.
모유 수유에 있어 가장 좋은 자세는 아기와 엄마가 편안한 자세입니다. 어떠한 자세이던지 상관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아기와 엄마가 마주보고 배와 배가 맞닿고, 아기가 입을 크게 벌리고 턱이 유방에 닿는 것입니다. 좋은 자세는 효과적인 모유 수유에 필수적입니다. 수유 시 머리가 옆으로 돌려지거나 목을 뻣뻣하게 펴면 젖을 삼키기 어렵습니다. 아기의 몸 전체를 엄마 쪽으로 두고, 깊숙이 젖을 물도록 해야 합니다. 많은 모유 수유 교육서에는 네 가지 수유 자세(cradle hold, crossover hold, clutch hold, reclining hold)가 기술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아기와 엄마가 편안하다면 어떤 자세도 관계없습니다. 옆으로 안고 먹이거나 누워서 먹이면 제왕절개 부위의 통증을 피할 수 있습니다.
네 가지 수유 자세
모유가 아기에게 가장 유리한 완전식품임에도 불구하고, 서구화된 현대사회에서 늘어나는 여성의 직장생활 등 다양한 사회활동은 모유 수유를 가로막는 가장 중요한 장애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여성의 사회활동의 증가, 맞벌이 부부의 증가현상은 시대적 흐름이며, 이러한 상황에서 모유 수유모에게 모유 수유를 지속하는 것에 관련된 정확하고 적절한 지식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모유를 짜는 목적은 프로락틴 치를 유지하고 젖을 완전히 비워 최대의 모유량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4시간 이상 젖 짜는 시간이 벌어지면 모유를 짜서 울혈을 줄여주어야 하며, 일시적으로 모유량이 줄었을 때에는 더 자주, 더 오래 짜도록 해야 합니다. 마지막 젖방울이 나오고 2분간 더 짜서 젖을 완전히 비우도록 하고, 밤에도 최소 한번 이상 젖을 짜서 모유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통상 이상적이 모유량은 하루 750mL 이상이며, 한번에 90~120mL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루 모유량이 750-900mL에 이르면 짜는 횟수를 줄여도 됩니다. 직장에서 모유를 짜려면, 먼저 직장에서 젖을 짤 공간과 시간이 있는지 미리 알아두어야 합니다. 적어도 2주 전부터는 아기에게 수저나 컵 수유를 시작하여 먹는 연습을 시켜야 하고, 엄마도 젖 짜는 연습을 하고 젖을 냉동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과 저녁에는 직접 수유하고 낮에는 보관해 두었던 것으로 먹이도록 합니다. 젖을 계속 먹이겠다는 엄마의 동기와 결심이 가장 중요합니다.
모유는 반드시 멸균 처리되고 밀봉이 가능한 용기에 보관합니다. 냉동시킬 때 가장 좋은 것은 유리 용기나 딱딱하고 투명한 플라스틱 용기(milk bag)도 좋습니다. 플라스틱 용기의 한 종류인 milk bag은 딱딱한 용기보다 용량이 작고 유축기에 직접 연결할 수 있으며 짤 때마다 씻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모유는 냉동저장해도 면역성분은 차이가 나지 않으며, 용기의 종류(멸균된 유리병, 플라스틱 튜브, polyethylene bag, polypropylene tube)에 따라 큰 차이는 없습니다. 냉동하면 부피가 늘어나므로 용기의 2/3 정도만 담아서 공기를 빼고 약간의 공간을 두고 입구를 봉합니다. 라벨을 붙여 날짜를 기록하고 반드시 뚜껑이 있는 플라스틱 통 안에 밀봉된 용기를 바로 세워 보관합니다. 모유를 담은 용기는 냉동고의 가장 안쪽으로 넣고, 가능하면 오래된 것을 앞으로 내어 먼저 수유할 수 있도록 합니다. 한 번에 60-120mL씩 얼리는 것이 먹이기에 좋습니다.
냉장고가 없을 경우 서늘한 모유는 깨끗한 그릇에 보관하면 실온에서 8-10시간동안 두어도 안전합니다. 모유를 4℃에서 저장했을 때 세포를 제외한 면역학적 성분 등 중요한 모유 성분은 24시간까지 잘 보전되며, 냉장보관으로 8일까지 보관할 수 있다고 하지만 3일 이내에 수유하는 것이 좋고 바로 사용하지 않을 모유는 냉동보관 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동실이 분리된 냉장고는 3-4개월 보관이 가능합니다.
모유의 크림 층이 분리되는 것은 변한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것이므로 수유하기 전에 조심스럽게 살짝 흔들어주면 됩니다. 냉동보관된 모유는 노르스름한 빛깔을 띠기도 하는데 냄새나 맛이 이상하지 않으면 괜찮습니다. 녹일 때는 용기 밑에 찬물을 흐르게 하다가 따뜻한 물로 서서히 바꾸어 주어 실내온도와 비슷해질 때까지 녹입니다. 또한 수유 전날 냉장실에 넣어 두면 모유가 녹는데 12시간 정도 걸립니다. 전자레인지로 해동하면 면역성분과 비타민 등이 파괴되고 모유를 균일하게 데우지 못해 아기가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사용을 금합니다. 한 번 냉동해 두었던 젖은 녹이면 24시간 정도까지는 냉장보관이 가능하지만 다시 냉동시키지 않습니다. 해동 후 젖에서 비누냄새나 기름 절은(rancid) 냄새가 날 수 있는데 주로 냉장고에 의한 지방 변화로 인한 것으로 해롭지는 않습니다. 지방이 많은 젖은 성에 제거 냉장고에서 지방이 변해 비누냄새가 나는 것인데 해롭지는 않습니다. 기름 절은 냄새는 드문 일로 모유의 리파아제가 많아서 발생하는 것으로 일단 절은 맛이 나면 아기가 먹지 않으므로 처음 얼릴 때 테스트용으로 한 묶음을 두어 1주후에 녹여 보아서 절은 냄새가 나면 젖을 짜서 냉동 전에 중탕하여(scald, 젖을 주변에 공기방울이 생길 때까지 데우나 끓이는 것은 아님) 리파아제를 불활성화 시켜서 예방합니다.

임신 첫 3개월 동안에는 유두가 충분히 튀어나오지 않는 경우가 매우 흔하지만, 임신 후반에는 대부분의 산모들은 유두주위의 피부가 점차 신장성이 생기면서 적당하게 유두가 돌출됩니다. 유두 신장성 검사(nipple protactility test)에서 쉽게 잡아 당겨지면 유방조직이 잘 늘어나는 상태이므로 빠는 데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신장성을 위한 유두검사는 임신 6개월 전에는 시행하지 않도록 합니다.
한 쪽 유륜을 눌렀을 때 유두가 튀어나오지 않거나, 자극을 주거나 차게 했을 때 유두가 돌출되지 않는 경우를 말합니다. 유두 신장성 검사에서 유두가 쉽게 잡아 당겨지면 문제없이 젖을 먹일 수 있습니다.
유두 뒤쪽의 2.5cm 떨어진 부위의 유륜을 쥐고 짰을 때, 유두가 튀어 나오지 않고 오히려 더 깊이 들어가는 경우입니다. 유두의 일부분만 함몰된 경우는 손가락으로 잡아 당겨서 교정할 수 있습니다. 만약 양쪽 유두의 함몰 정도가 다른 경우에는 한쪽 젖을 더 잘 먹게 됩니다.
유두의 형태
출산 전에 호프만씨 교정 운동은 효과가 거의 없습니다. 함몰 유두 교정기(breast shell)는 일부 전문가들이 임신 마지막 수주 동안 착용할 것을 권하기도 하지만,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조산의 위험성이 있는 경우에는 출산 전에 유두에 어떤 자극도 가해서는 안 됩니다.
유두가 충분히 나오지 않거나 함몰되어 있어서 아기가 접촉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때 권할 수 있는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기에게 젖을 빨릴 때 유두가 약간 아픈 것은 정상이라고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고, 실제로는 통증을 참고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어머니가 많습니다. 하지만 정상적인 상황에서 젖을 먹이는 것은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며, 주의를 기울인다면 유두의 통증은 치료가 가능하고 또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생후 처음 젖을 먹이기 시작하면, 유두에 약한 통증이 있을 수도 있으나 2-3일이 지나면 아프지 않게 되며, 약한 통증 조차도 전혀 느끼지 않는 어머니들도 있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라도 심한 통증은 정상이 아니며, 젖을 물리기 힘들어 할 정도의 고통을 느낀다면, 이는 즉시 바로 잡아야 합니다.
수유 시 발생하는 유두 통증의 대부분은 잘못된 젖 물리기에서 시작되며, 아기가 젖을 바르게 물고 빨 수 있도록 해주었을 때 통증이 바로 사라지는 경우도 있으나, 유두손상이 있을 때에는 고통이 사라지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으므로, 손상이 심해지기 전에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유두통증의 대부분은 젖을 잘못 물리기 때문에 일어나지만, 처음부터 우유병을 빨렸을 때, 젖을 늦게 먹이기 시작할 때, 젖이 심하게 불어 있을 때, 아기가 젖을 잘 빨지 못할 때에도 통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 외에 흔하지 않으나 레이노(Raynaud) 현상, 습진, 수포(blister, bleb), 임신 등에 의해서도 통증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젖을 빨리기 전에 손으로 젖을 조금 짜서 유두에 바르고, 젖을 자극하여 잘 나오도록 한 다음 사출 반사가 일어날 때까지는 덜 아픈 쪽 젖으로 먹입니다. 젖이 잘 흐르기 시작하면 아픈 쪽 젖으로 바꾸어 먹입니다.
유두통증의 가장 많은 원인은 수유자세가 잘못되어 있는 경우입니다. 많은 경우에 있어서 젖을 물리는 자세만 교정하여도 문제가 해결됩니다.
예전부터 많은 경우에 Lanolin을 사용해 왔습니다. 이 연고에 대하여 이견이 있으나,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Lanolin에 포함된 살충제나 양털 알레르기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문헌도 있습니다. Lanolin 이외의 크림이나 연고(비타민 A, 비타민 D, baby oil, vaseline, petroleum based products)는 효과가 별로 없다고 알려져 있어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수유 시 유방을 압박해서 아기가 젖을 빠는 시간을 줄여주면, 유두손상이 빨리 회복됩니다. 수유모가 젖이 많다면 한쪽 젖만 먹이는 것도 가능하며, 따라서 손상된 유두를 보존할 수 있습니다.
종이나 면으로 된 패드(pad)를 유방에 대고 있으면, 유두를 자극하여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유방을 공기 중에 자주 노출시키는 것입니다. 수유를 하지 않는 동안 옷이나 브래지어와의 마찰을 피하고 자극을 주지 않기 위해서 유방패드(breast shell)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패드(Shell)는 크기가 충분히 큰 것을 사용해야 하며,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필요로 합니다. 유두 덮개(nipple shield)는 통상적인 경우에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젖을 다 빨리고 나서는 젖을 조금 짜서 유두에 바르고 말립니다. 젖 물리기 자세가 올바르고, 상처가 심하지 않다면, 대부분 더 이상의 조치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피부를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을 강조하는 경우가 있으며, 실제로 피부를 건조하게 유지하면 임상적으로 통증이 감소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피부를 말리면 내부 습기가(internal moisture)가 유지되지 않아서 자연치유 과정이 일어나는 것을 저해하거나, 피부의 저항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더 이상 권장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수유를 하는 동안 유두에는 비누를 사용하지 않지만, 유두에 상처가 있는 경우에는 하루에 한번씩 부드러운 비누로 상처를 씻고 잘 헹구어야 합니다. 수유 후에 항생제를 얇게 바르도록 처방 할 수 있습니다.
출산 후에 첫 주 동안 엄마의 초유가 성숙유로 변해가는 시기에 유방은 풍만해집니다. 이러한 꽉 찬 느낌은 대개 3일에서 5일 내에 사라지는데, 유방에서 젖이 제대로 비워지지 않는다면 출산 3일에서 5일 내에 유방울혈이 생겨 유방이 단단해지고 아프며 열감을 느끼게 됩니다. 유방울혈은 냉찜질, 온찜질, 양배추잎, 초음파 등으로 치료하기도 하나 효과는 비슷하며, 가장 좋은 치료와 예방은 아기에게 가능한 빨리 수시로 먹이는 것입니다. 너무 통증이 심할 때에는 진통제를 쓸 수도 있습니다.
WHO/UNICEF에서 권장하는 모유 수유를 성공시키기 위한 10가지 단계에서는 빈 유두, 우유병 등 다른 것을 물리지 않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유두 혼동(nipple confusion)은 우유병이나 노리개 젖꼭지(pacifier, dummy)를 한 번이라도 빤 후에 유방을 거부하는 것을 말합니다. 신생아는 여러 방식으로 빨고 삼키는 것을 익히는 능력이 부족하며 처음의 것을 각인(imprinting)한다고 하며 초유의 양이 적어서 이때 우유병이나 노리개 젖꼭지를 빨면 혼동이 생깁니다.
노리개 젖꼭지의 사용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으나, 노리개 젖꼭지의 사용은 우유병과 마찬가지로 모유 수유의 기간을 단축시키며, 유두 혼동(nipple confusion)을 초래할 뿐 아니라, 이 외에도 체중 증가의 지연, 귀의 감염, 아구창, 치아의 문제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엄마에게도 유선염, 가임기가 빨라지는 문제가 초래할 수 있습니다.
유두 혼동이 발생하는 이유

모유 수유는 항암제, 방사성동위원소약물, 에이즈 감염 이외에 절대적인 금기는 없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닙니다. 최근에는 아프리카에서 에이즈 감염의 경우에도 모유 수유를 금기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러나 질환에 따라 급성기에 일시적으로 끊거나 짜서 먹이는 경우가 있으니 개별적으로 병에 따라 대처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모유를 수유하는 동안에도 항생제, 진통제, 항히스타민제, 진정제 등이 흔히 투약되며, 미국에서는 20%의 수유모가 하나 이상의 약을 복용한 적이 있습니다. 수유모는 약 복용에 대해 걱정이 많으며, 약을 먹지 않거나 모유 수유를 중단하게 되는데, 흔히 쓰이는 항생제와 감기약, 해열제는 대부분 안전합니다. 특별한 약일 때에는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임신 시보다 수유 시 영양권장량이 더 높습니다. 일반 여성의 1일 열량 권장량의 2,000kcal에 추가하여 임신 전반기에는 150kcal, 임신 후반기에 350kcal이며, 수유기에는 400kcal가 필요합니다. 이는 우유 2컵, 달걀 1개, 사과 1개, 고기 60g (또는 생선70g), 약간의 채소에 해당됩니다.
모유량을 늘리는 약이나 특별히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은 과학적으로는 없습니다. 충분한 열량과 수분(하루 2L 이상)을 섭취하고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커피 한 잔에는 카페인 66-146mg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수유모는 한, 두잔 정도의 커피와 녹차는 마셔도 됩니다. 대부분의 허브나 허브차들은 비교적 안전합니다.
수유의 금기는 아니지만 수유하기 2.5시간 전에는 흡연하지 말고 영아가 없는 데서 피워야 합니다. 집안 내에 흡연자가 있으면 소변에서 니코틴과 대사산물인 코티닌이 증가하며 모유 수유아에서는 높게 측정됩니다. 흡연은 수유기간과 모유량을 줄입니다. 그 외 영아산통, 하부호흡기 질환, 중이염, 영아돌연사 증후군 등과 상관성이 있다고 합니다. 가능하면 끊는 것이 낫습니다.
모유 사출 반사가 억제됩니다. 수유모 체중당 0.5g/kg 이상 섭취하지 않습니다. 술로 환산하면 와인 240mL, 맥주 355mL, 독주 60-70mL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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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진득찰은 한국이 원산지인 쌍떡잎식물로 초롱꽃목 국화과의 한해살이풀이다.

들이나 밭 근처에서 자란다. 줄기는 곧게 서고 원기둥 모양이며 높이가 35∼100cm 정도이고 갈색을 띤 자주색이며 잔털이 있으나 털이 없는 것처럼 보이고 가지가 마주난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의 삼각형이며 길이가 5∼13cm이고 끝이 뾰족하며 밑 부분이 좁아져 잎자루로 흐른다. 잎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고, 잎 양면에 누운 털이 있으며, 잎 뒷면에 선점()이 있다. 줄기 위로 올라갈수록 잎이 작아져 긴 타원 모양 또는 줄 모양이 되며 잎자루가 없어진다.

  

꽃은 8∼9월에 황색으로 피고 가지와 줄기 끝에 두상화(:꽃대 끝에 꽃자루가 없는 작은 꽃이 많이 모여 피어 머리모양을 이룬 꽃)가 산방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총포의 조각은 5개이고 주걱 모양으로 퍼지며, 안쪽의 조각은 꽃을 둘러싸고 선모가 빽빽이 있다. 두상화는 설상화와 관상화로 구성되며, 설상화의 화관은 끝이 얕게 3개로 갈라지고, 관상화의 화관은 끝이 5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수과이고 길이 2mm의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며 4개의 모가 난 줄이 있고 다른 물체에 잘 붙는다.


약  용

 

여름에 꽃이 필때 전초를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 사용한다.

 

진득찰이 풍습을 없애고 경맥을 통하게 하는 희첨은 약리실험에서 알콜우림액이 혈압강화작용을 나타낸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맛은 쓰고 성질은 차다. 열매와 줄기는 한방에서 치풍제로 쓰거나 고혈압과 중풍의 치료, 두통, 어지럼증, 황달, 급성간염, 종기, 피부가려움증, 습진에 쓴다. 주로 간경과 신경에 작용하며 풍습을 몰아내고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하며 중풍으로 인한 반신불수, 팔 다리의 관절이 마비되어 아픈데 사용한다.

 

풍습에 의한 통증을 억제하며 풍습성의 관절염, 류마티즘통증등에 효과적이다.

급성 전염성 간염예방과 치료에도 좋으나 만성단계에서 다량을 장기간 복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진득찰은 혈압강화작용이 있어 고혈압이나 뇌출혈 후유증 등에 좋은 효력이 있다.

관상동맥경화에서 오는 고혈압,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환자에게 적합하다.

 

 

방법


1. 동맥경화에는 진득찰, 옥수수 수염, 감잎 새순을 시루에 3회 쪄서 말린 것을 같은

   양으로 가루를 만들어 뽕나무 뿌리 달인 물에 하루에 3번 밥수저로 하나씩 타서 먹는다.

 

2. 급한 고혈압. 동맥경화.중풍 환자는 진득찰 날것을 뿌리채 짓찧은 후, 생즙을 내어

   하루에 3번 한번에 200cc씩 마신다.

 

3. 진득찰을 그대로 말리거나 술에 축여 쪄서 말린 후 하루 15g씩 물에 달여 3번에

   나누어 마신다. 

 

4. 효소담그기

   여름철에 꽃이 필때 상층부를 베어 싯어 말린후 생강, 감초, 대추를 진하게 달인 물과

   함께 용기에 넣어 진득찰과 같은 양의 흑설탕을 추가하여 6-8개월 발효시켜 음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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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