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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페스 바이러스'에 해당되는 글 3

  1. 2017.04.20 뇌수막염
  2. 2012.11.29 단순포진
  3. 2012.09.17 얼굴마비
2017. 4. 20. 09:17

뇌수막염 질병정보2017. 4. 20. 09:17

신경계의 대표적 감염성 질환은 뇌막염 (수막염, 뇌수막염) 과 뇌염이 있으며, 뇌염이 수막염과 동반된 경우 뇌막뇌염이라고 합니다.

여기서는 수막염과 뇌염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였습니다.

수막염은 원인에 따라 균성(세균성)과 무균성으로 크게 나누며 세균성 수막염이란 세균에 의해서 생기는 뇌막 및 뇌조직에 발생하는 염증 과정입니다.

원인은 스트렙토코쿠스균이나 헤모필루스균등의 세균에 의해서 생기며 미국의 경우 5세 이하 세균성 수막염의 70%가 헤모필루스균에 의해 생겼으나 뇌수막염 예방접종 후 급격히 감소하였다고 합니다.

증상은 열이 있는 경우가 많으며 식욕부진, 감기증상이 있거나 영유아에서는 보채기도 합니다.

뇌압의 상승으로 인해 두통 ,구토, 의식장애 및 경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

국소적인 신경증후로 눈동자를 움직이는 신경이나 얼굴신경의 마비가 오기도 하며 청신경의 손상으로 청력손상이 오기도 합니다.

치료는 입원하여 척수액검사 후 정맥용 항생제를 균의 종류에 따라 1-3주간 투여하며 뇌압을 낮추는 약을 사용하고.

호흡이 곤란하거나 의식이 나쁘면 중환아실에 입원하여 치료하기도 합니다.

완전히 회복되는 경우가 많으나 환아의 1-8%에서 사망하고 심한 신경학적 손상이 10-20%, 약간의 신경행동 이환율이 약50%에서 나타날 수 있으므로 신속한 검사와 치료가 요하는 병입니다.

무균성 뇌수막염이란 급성 뇌막자극 증상이나 증후가 있으면서 뇌척수액 검사상 뇌막염 소견을 보이고 배양 검사상 균이 자라지 않으며, 균성 수막염이 유행하지 않는 시기에 균성 뇌막염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고 양성적인 경과를 보이며 뇌막 이외의 감염(중이염, 부비동염, 외상)이 없을 때를 말합니다.

따라서 무균성 뇌수막염이란 대개는 바이러스성 뇌수막염과 동의어로 쓰이나 엄밀히 말해 바이러스성 뇌수막염과 비감염성 원인에 의한 수막염을 합친 말입니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의 발생율은 미국의 경우 인구 10만 명당 매년 약 11명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많고 1세 이하에서 높다고 합니다.

참고로 1세 이하에서는 발생율이 13-338명이라고 합니다.

(해마다 차이가 심합니다)

바이러스성 수막염이란 바이러스에 의한 뇌막 및 뇌조직에 발생하는 염증 과정입니다.

원인 바이이러스가 밝혀지는 것은 전체의 11%라고 하며 가장 흔한 것이 장바이러스이고 아보바이러스나 헤르페스 바이러스도 흔하고 볼거리(이하선염)로 인한 수막염도 예방접종 후 발생빈도가 줄었으나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장바이러스는 상당한 기간동안 하수에서 살며 충분한 영양만 있다면 염소 소독된 물에서도 살 수 있으며 주로 변에서 나온 바이러스가 입으로 들어가서 감염됩니다.

이하선염(볼거리) 환자의 절반에서 증상이 없어도 뇌척수액검사를 하면 염증소견이 보인다고 하며 이하선염의 증상이 없이도 뇌수막염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대개 체내에 들어온 바이러스는 림프계로 유입되어 증식되어 피를 따라 여러 장기로 퍼지며 각 장기에서 바이러스 증식이 일어나서 중추신경계를 침투하여 신경증상을 유발합니다.

증상은 선행하는 열이 있는 경우가 있으며 두통이 있거나 영유아에서는 보채기도 합니다.

발열,구역 ,구토, 의식장애 및 경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치료는 입원하여 척수액 검사 후 세균 감염이 아닌 것으로 나올 때까지 정맥용 항생제를 투여하며 대증요법을 시행합니다 , 헤르페스 바이러스 의 경우 항바이러스 제재를 쓰기도 합니다.

대부분은 완전히 회복되지만 장바이러스에 의한 경우도 2세 미만의 환아 중 10%에서 경련, 뇌압상승, 혼수 등의 합병증을 경험하고 1세 미만의 소아에서는 뇌성마비나 정신지체가 10%정도에서 생긴다고 하며 성인에서는 근력약화, 피로감이 생깁니다.

세균성 뇌막염의 경우 증상이 바이러스성 뇌막염과 비슷하나 심각한 후유증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감별진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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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건강텔링
2012. 11. 29. 10:25

단순포진 질병정보2012. 11. 29. 10:25

단순포진(Herpes simplex)이란 헤르페스 바이러스(human herpes viruses)에 속하는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의한 피부 및 점막의 감염으로 주로 물집이 발생하는 병입니다.
감기에 걸려 열이 많이 나거나 몸이 피곤할 때마다 입가에 물집이 생기고 입이 부르트는 사람들을 우리 주변에서 흔히 관찰할 수 있는데 이는 주로 단순포진 바이러스 1형에 의한 감염입니다. 단순포진 바이러스 2형에 의한 감염은 성기 부위에 발생하는 음부포진입니다. 음부포진은 성기부위에 수포(물집)들이 재발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뿐 아니라, 임산부에게서 태아에게 전파되어 태아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고, 자궁경부암을 유발시킬 수 있는 등의 여러 가지 문제들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음부포진은 1736년 프랑스 의사인 Hohn Astrac에 의하여 처음 기술되었으며, 19세기 말에 단순포진 병변의 수포액이 다른 사람에게 감염력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20세기 초에 접어들면서 동물접종에 성공하여 실험동물을 찾아내었고, 1925년 바이러스에 대한 인공배양이 성공함으로써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의 폭이 점차 넓어지게 되었습니다. 1967년 단순포진 바이러스는 두 가지 서로 다른 항원성을 가진 1형과 2형이 있다는 것이 밝혀져 음부포진은 입가에 발생하는 단순포진과는 달리 주로 단순포진 바이러스 2형에 의하여 발생한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다른 바이러스와 다른 특징적인 모양을 하고 있으나 같은 헤르페스 바이러스군(단순포진 바이러스, 수두 바이러스 등) 끼리는 서로 모양을 구별할 수 없습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세포막(envelope)을 가진 150 nm 정도의 비교적 큰 DNA 바이러스입니다. 단순포진 바이러스에는 1형과 2형이 있는데 1형은 주로 허리 위에, 2형은 주로 허리 아래 특히 음부에 감염되나, 1형과 2형에 관계없이 어느 부위에나 감염될 수 있으며 음부포진 환자의 약 15-20%는 단순포진 바이러스 1형에 의해 발병됩니다.
단순포진 바이러스의 감염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병변이나 체액에서 바이러스가 배출되는 사람과의 육체적인 접촉에 의하여 주로 이루어집니다. 이 바이러스는 상온에 노출되거나 건조시키면 쉽게 비활성화되기 때문에 공기전염은 많지 않습니다. 감염은 구강인두, 자궁경부, 안결막 등의 점막을 통하거나 피부의 상처를 통하여 바이러스가 침범함으로써 이루어집니다.
단순포진 바이러스는 다른 바이러스나 세균과는 달리, 일단 감염이 되면 병변이 소실된 후에도 균은 소실되지 않고 계속 후근 신경절(dorsal root ganglia)이라는 신경조직에 잠복하여 있습니다. 단순포진 바이러스의 첫 감염 후 증상이 나타나든 나타나지 않던 이 바이러스는 후근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어떤 유발요인이 생기면 재발하게 되는데, 재발기전은 다음과 같이 두 가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신경절에 잠재해 있는 바이러스가 신경절의 외상이나, 생리, 발열, 스트레스 등에 의한 자극으로 재활성화 된 후 말초신경을 따라 표피세포에 이르러 피부병변을 유발합니다.
소량의 바이러스가 신경절 내에서 증식되어 수일 간격으로 말초신경을 따라 피부에 도달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체내의 면역 방어기전에 의하여 바이러스가 피부에서 증식되지 못하고 소멸되지만 국소적인 면역이 저하된 경우 표피세포에 병변을 유발시킵니다. 일광에 의한 화상을 입은 부위나 피부의 털을 뽑은 부위에 재발성 단순포진이 잘 발생하는데 이는 피부자극설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단순포진은 임상적으로 피부 또는 점막에 홍반이 생기며 그 위에 군집을 이루는 작은 물집들을 관찰할 수 있으며 가려움증과 화끈거림을 호소하는 급성 물집성 질환입니다. 단순포진에는 배꼽 상부 즉 주로 입 주위를 침범하는 1형과 배꼽하부 즉 성기를 주로 침범하는 2형이 있습니다. 감염부위, 면역상태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발생하며, 재발보다 첫 감염일 때 증상이 더 심하고 합병증이 잘 발생합니다.
단순포진이 있었던 성인의 대부분(90-95%)에서 제 1형에 대한 항체가 존재하고, 제 2형에 대한 항체는 그보다 낮습니다(46-70%). 이와 같이 단순포진 감염 후에, 단순포진 바이러스 단백질에 대한 항체가 발생하지만, 이 항체는 단순포진의 재발을 예방하지는 못합니다.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아직 감염되지 않은 사람이 처음으로 감염된 것을 초발 단순포진이라고 하며 그 이후에 잠복 감염의 형태로 지속하다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바이러스가 활성화되어 나타나는 것을 재발 단순포진이라고 합니다.
초발 단순포진은 대부분의 환자들에서 증상이 없거나 경미합니다. 소수포와 발열, 두통, 근육통, 권태감등을 동반하여 3~4일 후에 최고조에 달하고, 그 이후 3~4일 이 지나면 없어집니다. 처음 홍반이 나타난 후 군집을 이룬 반구형의 작은 물집들이 발생하고 이후 농포(고름이 있는 물집)로 발전한 후 딱지가 형성되면서 결국에는 탈락하게 됩니다. 일부는 작은 물집들이 터지면서 피부껍질이 벗겨지고 궤양(피부가 허는 것)으로 발전하며 딱지가 형성됩니다. 이러한 피부의 결손은 2~4주 내에 치유되나 드물게 색소 침착이나 색소 소실을 동반하기도 하며 흉을 남기기도 합니다. 대개 입 주위에서 많이 관찰할 수 있습니다. 초발 단순포진은 어린이와 젊은 성인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합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 고열, 인후염과 림프선병증을 동반하며, 얼굴, 입술, 혀, 입안 점막 등에서 통증이 있는 작은 물집이 나타나며 궤양으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가장 심각한 증상은 각막에 직접 접종되어 헤르페스 결막염이 생기는 것이며, 치료하지 않으면 각막의 반흔 또는 천공에 의해 실명할 수도 있습니다.
재발 단순포진은 처음 감염 후 잠복감염의 상태에서 열이 나는 질환, 일광, 정신적 긴장, 외상, 피로, 튼 입술, 생리 시기의 호르몬 변화 등으로 바이러스가 활성화되어 나타납니다. 초발 단순포진과 피부의 증상은 비슷하나 인설이 감소되어 나타나는 것이 보통이고 종종 1~2 cm 크기의 홍반성 판위에 형성된 작은 물집을 관찰 할 수 있습니다. 초발단순포진과 비교하여 전구증상이 미약하며, 병변이 국한되고, 병변 지속시간도 짧아 보통 1~2주 후 자연 치유되나, 국소적인 림프절염이 동반 될 수 있습니다.

 재발 단순포진
대부분 단순포진 바이러스 1형에 의해 발생하며, 가장 흔한 초감염으로 바이러스에 노출된 환자의 약 1% 미만에서 나타납니다. 구강점막, 혀, 잇몸, 인두 등에 물집이 터져 흰점과 궤양이 발생하며, 영아에서는 동통, 악취, 식욕 감퇴로 탈수와 산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고열, 권태감, 국소 림프선종이 흔히 동반됩니다. 1~2주간 지속되는 것이 보통이며 아프타구내염, 수족구병, 헤르페스목구멍염(herpangina), 다형홍반 등과 감별이 필요합니다.
생후 6개월에서 3살까지의 어린이에서 심한 치은 구내염으로 시작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간, 폐, 위장관, 뇌, 부신 등이 침범되어 사망하기도 하는데 신생아 특히 미숙아, 영양결핍, 홍역과 병발한 경우, 면역억제제 투여, 선천성 면역결핍증 등의 경우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성기 부위 궤양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주로 단순포진 바이러스 2형에 의해 발생하나, 단순포진 바이러스 1형에서도 구강-성기 접촉 후에 10~40%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성 접촉으로 인해 발생하며 성적으로 왕성한 젊은 성인에서 잘 발생합니다.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병변이 나타나지 않는 무증상 기간 동안에 전파되며, 활성화된 병변이 있는 환자와 성접촉이 있을 경우에는 95%에서 감염됩니다. 초감염 음부포진은 증상은 없지만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불현감염) 감염자와 성적 접촉 후 3일 내지 2주 사이에 발생합니다. 일차 감염된 남자의 약 40%, 여자의 약 70%가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의 전신증상을 호소합니다. 이러한 전신증상은 발병 후 3~4일 후에 최고에 달해서 이 후 3~4일이 지나면서 점차 소실됩니다. 국소병변의 증상으로는 통증, 소양감, 배뇨불쾌감, 냉이나 요도분비물의 증가, 샅고랑 림프선 비대증이 있는데 남자의 95%, 여자의 99%에서 동반됩니다. 이러한 증상은 발병 후 6-7일째에 점차 심해지기 시작하여 7~11일째 최고에 달한 후 2주후부터 점차 소실됩니다. 피부병변은 먼저 구진이나 작은 물집이 생겼다가 고름물집이 생기고 이들이 서로 융합한 후 몇 개의 궤양들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궤양은 딱지가 앉거나 새로운 조직이 자라나올 때까지 4~15일간 정도 지속됩니다. 작은 물집이 생긴 후 딱지가 앉을 때까지의 평균 기간은 약 10.5일이며, 완전히 낫는데 까지는 여자가 19.5일로서 남자의 16.5일보다 오래 걸립니다.
재발 음부포진은 보통 첫 감염이 있은 지 1년 이내에 재발하며, 1년에 약 3-4회의 빈도로 재발합니다. 피부병변이 나타나기 전에 그 부위에 화끈거림이나 따끔따끔한 증상이 먼저 있다가 곧 동통성의 작은 물집이 나타나고 궤양을 형성합니다. 첫 감염에서보다 병변의 수나 크기가 더 작고 증세도 미약하며, 대개 6~10일 이내에 자연 치유됩니다. 남자는 포피, 귀두, 음경, 요도부위에 잘 발생하며, 여자는 음순, 외음부, 음핵, 자궁경부에 주로 발생합니다. 환자들의 약 반수는 작은 물집이 발생하는데, 0.5~48시간 전에 작은 물집이 발생할 부위에 가려움증을 느끼거나, 1~5일전에 병변부위나 주위로 퍼져나가는 쿡쿡 찌르는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작은 물집이 발생한 후 완전히 낫기까지 약 10일간이 걸립니다.
1개월에 1회 이상 재발하는 경우가 53%, 2~4개월마다 재발하는 경우가 33%, 4개월 이상에 1회씩 재발하는 경우가 14%이며 수년 경과하면 재발율은 낮아집니다. 생리, 정서적 불안, 성교 혹은 외상으로 동일 부위에 자주 재발하며, 샅고랑 림프선염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단순포진 바이러스 2형에 의해 성기 부위에 감염이 있었던 환자는 1형에 감염된 경우보다 재발률이 16배 높으며, 평균 해마다 3~4번 재발합니다. 임상적으로 경성하감(chancre), 고정약진, 연성하감(chancroid)과 감별이 필요합니다. 성접촉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병변이 있는 동안에는 성접촉을 피해야 하며, 증상이 없어도 전파가 가능하므로 콘돔을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감염 가능성이 있는 산모는 분만 전 산도에서 바이러스 배양을 시행하여 신생아 감염에 대비하여야 합니다.
엄마의 단순포진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애기의 음부포진

군집한 작은 물집 또는 미란의 특징적인 임상양상과 재발하는 환자의 병력이 진단에 매우 중요합니다. 임상적 진단 외에 바이러스 배양검사, Tzanck 도말검사, 피부생검,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측정하는 혈청학 검사, 병변에서 바이러스를 직접 확인하는 직접면역형광법 등을 통해 진단에 도움을 얻기도 합니다. 수포액이나 생검조직에서 바이러스 배양검사를 할 수 있으며, 배양 48~96시간 이내에 양성여부가 판명됩니다. Tzanck 도말검사는 수포의 지붕을 떼어내서 바닥과 지붕으로부터 세포를 얻은 후 소수포의 내용물을 슬라이드에 펴서 바른 후 Giemsa나 Wright 염색하여 관찰하는데 거대한 가시세포해리(acantholysis)를 보이는 각질형성세포나 다핵거대세포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Tzanck 도말검사는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바이러스 배양검사에서 양성으로 증명된 경우의 40% 이하만이 이 도말검사에 양성입니다. 최근에는 중합효소연쇄반응 등 분자생물학적 검사가 진단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단순포진 바이러스감염의 특징적 양상인 다핵거대세포를 보이는 Tzank 도말검사 소견

대부분의 단순포진 바이러스감염은 치료가 필요치 않으며 병변을 깨끗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자연치유가 됩니다. 치료는 병변이 오래 지속되고 증상과 합병증이 동반될 경우에 시행합니다. 여러 항바이러스 제제가 있고, 피부점막 및 내부 장기 감염이 항바이러스 제재에 비교적 잘 반응을 하지만 아직 중추신경계로부터 단순포진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는 약제는 없습니다.
Acyclovir는 단순포진 바이러스 1형, 2형의 복제를 아주 강력하고 선택적으로 억제합니다. 약제가 작용하기 위해서는 일차로 인산화를 거쳐 일인산 acyclovir로의 전환이 필요하며 감염되지 않는 세포에서는 이러한 인산화 과정이 거의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감염된 세포내에 acyclovir의 선택적인 축적이 일어나게 됩니다. 일인산 acyclovir는 다시 삼인산 acyclovir로 전환되어 바이러스 DNA 중합효소를 억제하여 조기에 바이러스의 성장 및 복제를 막을 수 있게 됩니다. Acyclovir는 정맥주사, 경구 및 국소투여가 가능합니다. 면역능력이 저하된 환자에서는 정맥주사를 통한 투여가 바람직하며 회복에 걸리는 시간, 통증의 기간 및 바이러스의 전파를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음부단순포진에서는 정맥주사 및 경구투여 모두 증상기간을 줄이고 바이러스 전파를 감소시키며, 일차 감염일 경우에는 회복을 촉진시킵니다. 그러나 치료가 향후 재발의 빈도를 감소시키지는 못하는데 이는 acyclovir가 잠재성 감염을 제거하는 데는 효과가 없음을 의미합니다. 전신성 또는 심한 단순포진감염에서는 정맥주사를 통한 투여(8시간마다 5~10 mg/kg)가 바람직하며 뇌염을 포함하는 생명을 위협하는 단순포진 감염일 경우에도 정맥주사를 통해 투여 (8시간마다 15 mg/kg) 합니다. 결국 acyclovir는 투여가 용이하며 대개 독성이 없으나 신기능 부전은 간혹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빠르게 정맥주사를 하거나 환자의 수분공급이 적절하지 못하였을 경우에 잘 올 수 있습니다. 약제는 대사되지 않은 상태로 사구체 여과와 세뇨관 분비를 통해 신장으로 배설됩니다. 환자의 신장기능이 좋지 않으면 투여 용량을 줄여야 합니다. 임신기간 동안의 acyclovir 투여의 안정성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나 심한 감염이 있는 경우에는 사용하여야 합니다.
최근 경구투여용으로 사용되는 famciclovir, valacyclovir의 경우 생체이용률이 acyclovir보다 3~5배 정도 높습니다. 이밖에도 idoxuridine, vidarabine, trifluridine 등이 각막 및 결막 단순포진에 외용제로 이용되며, penciclovir 1% cream과 docosanol 10% cream이 재발 입술염 치료에 사용됩니다.

분만 시에 산도를 통해서 주로 감염되며 태반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으나 매우 드뭅니다(1%). 이런 경우, 유산, 사산, 조산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산도에 바이러스가 감염된 산모에서 태어난 신생아 중 약 40~60%가 감염되고, 감염된 신생아 중 60%는 신생아 사망, 약 20%는 신경 또는 눈에 후유증을 남기면서 생존, 나머지 약 20%만 후유증 없이 생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산부에서 음부포진의 병력이 있는 경우 산전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산부인과 의사의 권고에 따라야 합니다.
정상인에 비하여 음부포진을 갖고 있는 여자에서 자궁경부에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4배나 높습니다. 또한 단순포진 바이러스가 전립선암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첫 감염 시에 중추신경계를 침범할 수 있으나, 재발성 감염 시에는 거의 침범하지 않습니다. 1형은 뇌를 침범하여 뇌염을 유발할 수 있고 사망률은 70~80%에 이릅니다. 2형도 뇌막염을 유발할 수 있으나 사망률은 1형에 비해 낮습니다. 항상 단순포진의 피부병변과 동반하여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헤르페스 손발톱주위염
손가락의 단순포진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처음 발생 시 입안 또는 성기 헤르페스의 합병증으로 발생하는데, 표피의 손상부위를 통한 바이러스의 접종에 의하거나 또는 의사나 치과의사 등 직업적으로 바이러스 접촉에 의해 발생합니다. 주로 단순포진 바이러스 1형에 의해 발생하지만 단순포진 바이러스 2형도 손-입안을 접촉한 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감염된 손가락에 갑자기 시작되는 부종, 홍반과 국소적 압통을 호소하며, 손가락 끝의 작은 물집 또는 고름 물집 병변이 화농성 세균감염과 감별을 필요로 합니다. 발열, 림프선염, 림프절 종대 등이 흔히 동반되며 자주 재발할 수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는 불필요하지만 상태가 더욱 악화되고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진단이 필수적입니다.

혀에 발생한 초발 단순포진 감염이 빨고 있던 손가락에 감염된 헤르페스 손톱주위염
습진에 의해 손상된 피부에 단순포진 바이러스의 이차 감염으로 광범위하게 병변이 발생하며, 보통 아토피피부염 환아에서 단순포진 바이러스 1형 감염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외에도 지루피부염, 옴, 천포창, 유천포창 등의 피부염 환자에서도 단순포진 바이러스의 이차 감염으로 포진상 습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원래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감염에 대한 감수성이 증가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아토피피부염 병변에 단순포진 바이러스가 감염되면, 광범위한 피부에 걸쳐서 수두모양의 수포가 형성됩니다. 이것을 Kaposi's varicelliform eruption이라고 합니다. 그 외에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한 습진 병변에서도 단순포진 바이러스의 감염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좀 더 광범위한 용어인 포진상 습진 (eczema herpeticum)이 사용됩니다. 그리고 장바이러스(enterovirus)에 의해서도 유사한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단순포진 이외에도 천연두 백신(vaccine)이 습진환자에서 발생하여 천연두양 병변이 유발될 수 있는데, 이를 eczema vaccinatum이라고 합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발생한 포진상 습진
모든 단순포진 바이러스는 신경계를 감염시키며 신경세포는 바이러스가 잠복하는 유일한 장소입니다. 단순포진 바이러스 수막염은 두통, 발열, 경증의 광선공포증을 동반하며, 뇌척수액에서 림프구가 증가합니다. 대부분은 단순포진 바이러스 2형이 원인이며 2~7일 안에 자연적으로 회복됩니다. 재발성 림프구 수막염(Mollare's meningitis)은 재발성 단순포진 바이러스 2형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단순포진 뇌염은 가장 흔한 급성, 산발적인 바이러스 뇌염으로 이들의 10~20% 정도를 차지합니다. 신생아 이후에 발생하는 대부분은 단순포진 바이러스 1형이 원인이며 국소적인 신경학적 증상과 급성 발열이 동반합니다.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의한 뇌염의 조기진단에는 비침습적이면서 가장 예민한 방법으로 중합효소 연쇄반응(polymerase chain reaction, PCR)을 이용하여 뇌척수액에서 단순포진 바이러스 DNA를 증명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측두엽을 침범하며 치료를 하더라도 신경학적 합병증이 빈번하게 남습니다. 따라서 단순포진 뇌염이 추정되는 환자는 확진되기 전까지 acyclovir 정맥주사를 투여해야 합니다.
단순포진 감염이 재발하는 다형홍반의 주된 원인으로 단순포진 바이러스 1형과 단순포진 바이러스 2형이 모두 관여할 수 있습니다. 대다수의 다형홍반 환자의 혈청에서는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양성 소견을 보입니다. 80%의 재발성 다형홍반 환자에서 다형홍반이 발생하기 전에 재발성 단순포진 바이러스 감염의 피부 증상을 보입니다. 또한 in situ hybridization과 중합효소연쇄반응으로 다형홍반 환자 표피세포에서 단순포진 바이러스의 DNA가 90% 이상의 환자에서 발견됩니다. 면역조직화학염색 또는 면역형광염색으로 단순포진 바이러스 특이항원도 다형홍반 병변에서 밝혀졌습니다. 재발성 다형홍반에서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제를 예방적으로 투여하는 방법이 많이 사용되어지고 있습니다. 재발성 다형홍반에서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대한 조기치료로 acyclovir 혹은 생물학적 효율이 높은 valacyclovir나 pencyclovir를 사용해 다형홍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포진 감염 초기에 사용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고 이를 정확히 맞추기 힘들기 때문에 acyclovir를 지속적으로 6개월간 투여하는 방법도 시도됩니다. 투약을 중단하면 다시 단순포진 바이러스 감염과 다형홍반이 재발하지만 이런 지속요법이 다형홍반의 빈도와 강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에 반응이 없는 환자들에게는 dapsone, antimalarials, azathioprine, thalidomide 등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다형홍반
HIV 감염환자에서 비전형적이고 만성적인 단순포진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전형적인 임상 양상을 보여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있으며, 이때는 Tzank 도말검사 등이 병의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단순포진의 가장 흔한 합병증이며, 주로 포도알균에 의한 감염인 경우가 많습니다.

열 감기를 앓고 난 후, 혹은 많이 피곤할 때마다 한 쪽 입 가장자리에 작은 물집들이 발생하면 단순포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한 쪽이 아니라 양 쪽 입 가장자리에 모두 발생하면, 단순포진이 아니라 다른 피부병 혹은 습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순포진과 대상포진은 다른 병입니다. 두 질환의 공통점은 원인균이 DNA 바이러스인 헤르페스 바이러스(human herpes viruses)이며, 두 질환 모두 작은 물집들이 군집을 이루어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두 질환 간에는 여러 가지 차이점들이 있습니다. 단순포진은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고, 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인 varicella-zoster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합니다. 그리고 단순포진은 물집이 한 곳에 국한하여 발생하나, 대상 포진은 신경띠를 따라 길게 나타납니다. 단순포진과 달리 대상 포진은 물집이 발생하기 1-4일 정도 전에 심한 통증이 먼저 발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음부 포진도 성기 부위, 엉덩이, 허벅지 등에 병변이 발생하기 전에 묵직한 통증이 먼저 발생할 수도 있지만, 이러한 음부 포진은 반복해서 재발하는 것이 특징이나, 대상포진은 거의 재발하지 않는 것이 또 다른 차이점입니다.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치료방법은 없으며, 예방할 수 있는 방법도 아직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한번 감염되면 이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평생 잠복되어 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신경절에 감염된 바이러스가 몸이 피곤하거나 면역상태가 떨어질 때 피부로 나와서 단순포진 병변을 발생시킨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단순포진의 치료를 위해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면 현재 발생한 병변을 없앨 수는 있지만, 재발을 완전히 막아 줄 수는 없습니다. 단순포진의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좋은 면역 상태 즉 몸의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음부포진도 단순포진과 마찬가지로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치료방법은 아직 없습니다. 그리고 음부 포진을 예방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도 아직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최근 음부포진의 재발을 막기 위한 여러 가지 시도가 진행되어 왔습니다. 예를 들어 항바이러스제를 수개월간 계속 복용하였을 때, 음부 포진의 발생율을 떨어뜨렸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재발이 잦아 일상생활에 지장이 많은 환자인 경우, 항바이러스제를 규칙적으로 복용하면서 재발을 낮추기 위한 시도를 해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토피 환자에서는 정상인에 비해 우리 몸을 방어하는 T세포 기능이 감소해 있고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능력이 있는 진피 내 수지상 세포가 감소되어 있어 바이러스 질환이 자주 재발합니다. 바이러스 질환 중 단순포진은 전 연령에 걸쳐 잘 발생합니다. 특히 아토피피부염 병변 부위에 다수의 가려운 물집과 구진이 발생하는 포진상 피부염(eczema herpeticum)은 단순포진의 심한 형태로 아토피 피부염 병변부위 전체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한 아토피 피부염은 박테리아, 진균 감염에도 취약하므로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적극적인 약물치료와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기 위한 보습이 중요합니다.

레이저 시술 후에 단순포진이 발생하는 경우는 레이저로 인한 피부의 열 손상과 레이저로 인한 상피의 손상의 결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레이저 시술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좀 더 침습적인 시술에서 단순포진의 재발 가능성이 높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어떤 특정 시술이 얼마만큼 단순포진의 재발을 높이는 지에 대한 정확한 결론은 아직까지 없으며 실제로 레이저 시술 전이나 직후에 항바이러스제를 관례적으로 투약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과거력 상 단순포진의 재발이 잦았던 환자에서는 레이저 수술 후 단순포진이 발생하면 레이저로 치료한 전체 부위에 포진상 습진과 같은 단순포진 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예방적 차원에서 항바이러스제 투약을 권고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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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9. 17. 13:28

얼굴마비 질병정보2012. 9. 17. 13:28

눈을 깜박이고, 표정을 짓는 등의 행위는 얼굴 근육의 수축과 이완에 의해서 일어나게 됩니다. 얼굴 근육의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는 질환이나 손상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얼굴 근육의 근력 약화에 의해 얼굴마비가 발생합니다. 얼굴 근육은 뇌신경인 얼굴신경의 지배를 받으며, 얼굴신경의 손상이나 질병이 있는 경우네는 한쪽 얼굴의 표정이나 눈감기 등의 기능을 못하게 됩니다. 얼굴신경에는 얼굴의 감각을 느끼게 하는 신경은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얼굴신경의 손상이나 질병이 있는 경우에는 얼굴의 감각 저하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얼굴신경의 얼굴 근육 지배
얼굴마비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이 얼굴신경마비이며, 대부분의 경우 좌측이나 우측 한쪽만 마비가 발생하기 때문에 ‘입이 돌아갔다’, ‘입이 삐뚤어졌다’는 등의 증상을 느끼면서 병원을 찾게 됩니다.

안면신경 마비는 크게 중추성과 말초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인체의 모든 근육은 반대측 뇌의 지배를 받는데 얼굴 근육도 예외는 아닙니다. 뇌 속에서 얼굴 근육으로 연결되는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에 이상이 발생하여 얼굴신경마비가 오는 것을 중추성 얼굴신경마비라고 하고, 얼굴신경이 뇌에서 빠져 나온 이후의 경로에 이상이 발생하여 마비가 오는 것을 말초성 얼굴신경마비라고 합니다.
급성 중추성 얼굴신경마비의 원인으로는 뇌졸중(뇌경색증, 뇌출혈 등)이 있으며, 얼굴신경마비 이외에 상하지 편측 마비나 감각저하, 언어장애, 행동장애, 시야장애, 조화운동불능(운동실조) 등의 다른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얼굴신경 마비의 양상도 중추성과 말초성은 차이가 있습니다.
얼굴신경마비의 대부분은 벨마비(Bell’s palsy) 라고 부르고, 말초성 얼굴신경마비로 일반적으로 얼굴신경마비와 같은 의미로 사용됩니다. 얼굴신경의 염증에 의해 신경의 손상이 발생하며,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 1형과의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벨마비의 치료에 바이러스 치료제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번째로 흔한 말초성 급성 편측 얼굴신경마비는 람세이 헌트(Ramsay-Hunt) 증후군으로써,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재활성화 되면서 얼굴신경마비를 일으킵니다. 얼굴마비 이외에 귀의 통증과 피부 병변이 동반되고, 어지럼증, 청력소실, 이명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외의 말초성 얼굴신경마비의 원인으로는 외상, 골절에 의한 얼굴신경의 손상, 종양에 의한 얼굴신경의 압박, 중이염과 같은 감염의 합병증 등이 있습니다.
얼굴신경마비가 발생하였을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심각한 신경학적 후유증을 동반할 수 있는 중추성 마비와 벨마비와 같은 말초성 마비를 얼굴마비의 양상으로 구별해 내는 것입니다.
중추성 얼굴신경마비의 경우에는 입은 심하게 돌아가더라도 눈감기와 이마에 주름 잡기는 할 수 있는 반면, 말초성 얼굴신경마비는 눈감기와 이마에 주름잡기가 불가능합니다.
얼굴마비의 진행 속도도 중추성인 중풍과 말초성인 벨마비에 차이가 있습니다.
중풍은 대부분 증상이 발생한 당일에 마비가 가장 심하지만, 벨마비의 경우는 증상 발생 후 점점 심해져서 대개 3일 정도 지나야 마비가 최고조에 이르며, 1주일 동안 마비가 진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추성 얼굴신경 마비와 말초성 얼굴신경마비
얼굴신경이 손상을 받으면, 얼굴마비 이외에 눈물이 감소되거나 입맛을 느끼지 못하는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청력의 소실은 없지만, 오히려 소리가 비정상적으로 크게 들리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벨마비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다수의 급성 편측성 얼굴신경마비는 벨마비이며, 얼굴마비의 양상이 중추성인지, 말초성인지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마에 주름을 잡아보세요’, ‘눈을 감아 보세요’, ‘눈을 깜박여 보세요’, ‘치아를 보여주세요’ 등의 간단한 요청으로 중추성과 말초성을 구별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외에 앞서 언급한 벨마비의 특징적인 증상들을 확인하면 벨마비를 어렵지 않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뇌 MRI 검사는 벨마비의 진단에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얼굴마비의 양상이 중추성이거나, 다른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되었을 경우, 마비의 호전이 전혀 없는 경우는, 뇌나 얼굴신경의 주행 경로에 다른 병변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MRI 검사가 필요합니다.
흔히, 근전도검사라고 불리는 전기진단학적 검사는 병변 부위의 확인과 심한 정도, 예후를 예측하기 위하여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벨마비의 치료에 가장 기본이 되는 약제는 부신피질호르몬제입니다. 증상 발생 후 7~10일 이내에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비교적 안전한 치료제 입니다. 신경의 염증과 부종을 감소시켜주기 때문에 좁은 뼈사이 터널을 통과하는 얼굴신경의 손상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또한, 3일 이내에 바이러스 치료제를 병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더욱이 람세이 헌트(Ramsay-Hunt) 증후군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대상포진의 치료에 준해서 항 바이러스 제제를 사용합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술적 치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이 외에 눈을 감지 못해서 발생하기 쉬운 각막염에 대한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고 전기자극요법 등의 재활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벨마비의 경우는 초기에 정도가 심하지 않고 치료를 일찍 시작하면 예후가 좋은 편입니다. 수 주 경과 후 회복되기 시작하여, 약 80~90% 의 환자가 거의 정상으로 회복됩니다.
얼굴마비가 발생하였을 경우 마비의 원인이 중추성인지 말초성인지 확인해야 하며, 말초성의 경우에도 치료를 일찍 시작하는 것이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마비가 발생하였을 경우 가능한 빨리 신경과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안와사는 입 구(口), 눈 안(眼), 입 비뚤어질 와(蝸), 기울 사(斜)로 이루어진 한자로서 눈과 입이 비뚤어져 있다는 뜻의 병명입니다. 신경과 의사들은 얼굴신경마비, 벨마비 등의 병명을 주로 사용하며, 한의사들은 구안와사, 와사풍 등의 병명을 주로 사용합니다.
벨마비는 말초성 급성 편측 얼굴신경마비로써, 뇌 자체의 병변인 뇌졸중 또는 중풍과는 전혀 다른 질환입니다. 그러나 얼굴마비가 발생하였을 경우, 반드시 뇌졸중의 가능성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신경과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급성 편측성 얼굴마비가 있으면서 이마에 주름을 잡을 수 있고, 눈 감기가 자유로운 경우는 뇌졸중을 의심해야 합니다. 또한, 얼굴마비 이외에 팔, 다리의 마비나 감각이상, 음식물 삼키기가 어려울 경우, 어지러움증, 사물이 두 개로 보일 경우, 중심을 잡기 어려운 경우 등이 동반되어 있으면 뇌졸중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아직 벨마비의 원인은 확실하지 않으며, 단지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 1형과 관계가 있을 가능성에 대하여만 알려져 있을 뿐입니다. 찬바람을 맞으면 얼굴신경마비가 발생한다는 과학적인 근거는 아직까지 없는 상태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의사의 진료를 받고 증상, 진찰소견이 벨마비에 합당하다는 판단이 있으면, 뇌 MRI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완전히 벨마비에 합당하지 않거나 호전이 전혀 없을 경우, 벨마비 증상 이외에 다른 동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다른 질환이 원인일 가능성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으므로 뇌 MRI를 시행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재발은 드문 편이며, 재발을 걱정할 만한 병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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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