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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염'에 해당되는 글 14

  1. 2013.01.11 드 랑에 증후군
  2. 2012.11.28 홍역
  3. 2012.11.26 인두암
  4. 2012.11.12 이명
2013. 1. 11. 09:56

드 랑에 증후군 질병정보2013. 1. 11. 09:56

질환주요정보
드 랑에 증후군(de Lange syndrome)은 출생 전후 성장지연, 머리 얼굴 부분의 특징적인 외모, 팔과 손의 기형, 털과다증, 수유곤란, 행동장애, 정신지체(경증~중증), 손을 포함한 골격계 기형 등 다양한 선천성 기형이 나타나는 희귀 유전 질환으로 증상의 범위와 심각한 정도는 개인마다 매우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드 랑에 증후군(de Lange syndrome)”이란 명칭은 1933년 이 질환에 대해서 기술한 네델란드 의사 코넬리아 드 랑에(Cornelia de Lange)의 이름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그리고 1916년 브라흐만(W. Brachmann)도 이와 비슷한 환자에 대하여 보고하였으므로, 그의 이름을 따서 브라흐만-드 랑에 증후군(Brachmann-de Lange Syndrome)이라고도 합니다.
드 랑에 증후군은 대부분 유전자의 알 수 없는 돌연변이로 인해 발병하나 상염색체 우성이나 X연관으로 유전될 수 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드 랑에 증후군과 관련된 유전자로는 5번 염색체 상의 NIPBL유전자와 X 염색체 상의 SMC1L1 유전자가 발견되었습니다. 미래에 드 랑에 증후군과 관련된 다른 유전자들이 추가로 발견될 수 있을 것입니다.
드 랑에 증후군은 인종적 차이를 보이지 않으며, 남녀 모두 동일한 비율로 질병이 발생합니다. 미국에서는 신생아 약 10,000∼50,000명 중 한 명의 빈도로 이 질환이 나타나며, 약 400명 이상의 증례가 의학문헌에 보고된 바 있습니다.


드 랑에 증후군
2004년 5월 필라델피아 아동병원(Children`s Hospital of Philadelphia)의 Ian Krantz에 의하여 드 랑에 증후군의 원인 유전자가 5번 염색체(5p13.1)에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 유전자는 NIPBL(Nipped-B homolog)이라고 불리며 “delangin”이라는 단백질 합성에 관여합니다. 이 단백질의 기능은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신체 발달에 중요한 기능을 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후 이 질환과 관련하여 X 염색체의 SMC1L1 유전자도 발견되었습니다.
초기 연구에 의하면 드 랑에 증후군 환자들에게서는 그들 부모에게는 없는 돌연변이가 발견 되었습니다. 이것은 이 질병이 부모로부터 유전된 것이 아니라 유전자의 알 수 없는 돌연변이로 인해 발병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입니다.
일부의 환자에서 상염색체 우성질환 또는 X연관 질환으로 유전되어 발생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앞에서 언급한 두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원인입니다. 환자의 약 50%는 5번 염색체의 NIPBL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지고, 이보다 소수(5%)의 환자에서 X 염색체의 SMC1L1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집니다. 미래에 드 랑에 증후군과 관련된 다른 유전자가 추가적으로 발견될 수 있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드 랑에 증후군은 신체 소견상의 특징, 과거력 및 기타 정밀 검사 등을 토대로 진단됩니다.
드 랑에 증후군의 치료는 환자 개개인에게 나타나는 특별한 증상에 따라 진행됩니다. 환자의 치료를 위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의 협조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전문가들로는 소아과 전문의, 유전의학자, 외과 전문의, 정형외과 전문의, 성형외과 전문의, 소화기내과 전문의, 비뇨기과 전문의, 이비인후과 전문의, 심장전문의, 안과 전문의, 치과 전문의, 언어치료사, 물리 치료사, 작업 치료사와 다른 건강관리 전문가 등이 있습니다.
이 질환을 가진 영아와 어린이들은 장 폐색, 위식도 역류, 심장 기형, 중이염, 호흡기계 감염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고 이러한 증상들에 대한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구토를 하는 환자들은 식도를 통해 올라온 음식이 기도로 들어가 폐렴을 일으킬 수 있고, 산성으로 된 위액이 식도 점막을 자극하여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빨리 전문가의 진단을 받고 치료해야 합니다.
위장계, 호흡기계, 비뇨기계, 심장 기형 등의 치료를 위해 특정한 약물이 처방될 수 있고, 외과적인 수술을 할 수도 있습니다. 정형 외과적 수술은 사지 기형을 치료하는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수술은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신체 기형의 심각한 정도나 위치에 따라 실시됩니다. (예) 입천장갈림(Cleft palate), 털과다증, 사지의 기형 등 청력에 손실이 있을 때 보청기 등을 사용합니다. 아이들 중 더 잘 듣는 환자들이 말하는 것도 빨리 배우므로 청각검사를 하여 보청기 등을 착용하게 합니다.
발작을 일으키는 환자의 경우 항경련제를 투여하여 발작을 예방하거나 줄일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을 가진 어린이들이 그들이 가진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밖에도 재활치료, 작업치료, 언어 치료 등 의학적 사회적 도움이 필요합니다.
가족과 환자를 위해 유전상담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며, 추가적인 치료로 증상의 완화를 목표로 하는 대증요법과 각종 부작용과 합병증을 조절하고 완화시키기 위해 지지요법(Supportive therapy)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유전상담이란 유전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와 가족에게 해당 유전질환이 무엇인지, 질환의 증상과 경과는 어떻게 되는지, 어떻게 유전되는지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담을 통해 환자의 가족들은 질환에 대해 충분히 알게 되고 환자를 위한 적절한 결정을 내리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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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11. 28. 09:42

홍역 질병정보2012. 11. 28. 09:42

홍역 환자는 호흡기 격리를 시행하며 기간은 전구 증상이 나타난 후부터 발진 후 5일까지 하게 되며 고아원 등 수용기관에서 발생 시는 발병 어린이를 엄격히 격리합니다.
홍역환자와 접촉한 사람 중 감수성이 있는 사람은 노출 후 72시간 이내에 예방접종을 시행하면 발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합병증 발생위험이 높은 경우(1세 이하, 임신부, 면역결핍환자 등)노출 후 6일 이내에 면역글로불린을 주사합니다. 보통은 0.25 mL/kg을 근육주사 하고, 면역결핍 환자는 0.5 mL/kg를 근육주사하며 최대량은 15 mL으로 정합니다. 면역글로불린을 투여한 환자는 5~6개월 후에 홍역예방접종을 실시합니다.
세계적으로 백신 도입 전에는 해마다 1억 3천만 명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었고 백신 도입으로 발생이 감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3천만 명 이상의 어린이가 감염되며 매년 745천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 매년 50만 명이 홍역으로 사망합니다.) 유럽이나 아시아 지역의 선진국을 포함한 전 세계 많은 국가에서 유행발생이 지속되고 있으며, 홍역이 퇴치된 국가에서는 해외 유입사례가 주요 감염원이 되고 있습니다.예방접종률이 높은 집단에서도 유행 발생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주기적으로 유행하는 양상을 보이며 2000~2001년에 대유행이 발생하였습니다.(2000년 32,647명, 2001년 23,060명)2001년 홍역일제예방접종 실시 후 02년 62명, 03년 33명, 04년 11명, 05년 7명, 06년 28명으로 발생이 급격히 감소하였다가 07년 194명으로 증가하였습니다.2006년 11월 우리나라는 국가 홍역퇴치를 선언하였으나 재유행 가능성, 해외유입 사례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홍역의 국내 감시현황

홍역은 비말 등의 공기매개감염, 또는 환자의 비/인두 분비물과 직접 접촉으로 전파되며 발진이 나타나기 5일전부터 발진이 나타난 후 4일경까지 전염력이 있습니다.
홍역
잠복기는 10~12일이며 전구기에 해당하는 3~5일에는 전염력이 강한 시기로 발열(38℃ 이상), 기침, 콧물, 결막염, 특징적인 구강 내 병변(Koplik's spot) 등이 납니다. 그 후 발진기에는 홍반성 구진성 발진(비수포성)이 목 뒤, 귀 아래에서 시작하여 몸통, 팔다리 순서로 퍼지고, 서로 융합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손바닥과 발바닥 에도 발진이 생기는 경우가 있으나 드뭅니다. 발진은 3일 이상 지속되고, 발진이 나타난 후 2~3일간 38℃ 이상의 고열을 보입니다. 회복기에는 발진이 사라지면서 색소 침착을 남기며 손바닥과 발바닥을 제외한 부위의 껍질이 벗겨집니다.
홍역은 중이염, 기관지염, 모세기관지염, 기관지폐렴, 크룹 등의 호흡기계 합병증과 설사(영아), 급성뇌염, 아급성 경화성 뇌염(Subacute sclerosing panencephalitis, SSPE) 등의 합병증을 남기기도 합니다.
홍역의 진단은 검체(비인두분비물, 결막, 혈액, 소변 등)에서 바이러스 분리하여 진단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급성기(발진 발생 직후)와 회복기의 혈청에서 IgG 항체가의 4배 이상 증가하거나 특이 IgM 항체 검출됐을 때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이나 국립보건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할 때는 반드시 의뢰서와 검체를 함께 보냄(담당부서-호흡기바이러스과:전화 043-719-8221~9, 모사전송 043-719-8239)
안정, 충분한 수분 공급 등의 보존적 치료와 해열제 등을 통한 대증치료를 합니다.
예방접종은 모든 소아를 대상으로 MMR(Measles[홍역] + Mumps[유행성이하선염; 볼거리] + Rubella[풍진]) 백신을 생후 12~15개월, 만 4~6세에 접종합니다. 홍역유행시기에는 생후 6~11개월에 홍역 단독 또는 MMR 백신 접종하기도 하며 상완 외측면에 0.5mL를 피하주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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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11. 26. 09:55

인두암 질병정보2012. 11. 26. 09:55

인두는 위쪽이 막히고, 앞이 비강(코)과 구강(입)으로 뚫린 길쭉한 파이프 모양으로 상부기도 소화관의 뒤쪽에 위치합니다. 여기에서 위쪽 경계는 뇌기저부로 뇌를 받치고 있는 뼈로 된 부위입니다. 아래쪽 전방부위는 숨쉬기와 발성에 관여하는 기관인 후두와 맞닿아 있고 아래쪽 경계인 상부식도괄약근을 통하여 식도와 연결됩니다.
인두는 해부학적으로 매우 복잡한 부위이며 비인두, 구인두, 하인두 등과 같이 다른 위치와 기능이 있는 구조들을 합쳐서 지칭하는 말입니다. 비인두, 구인두, 하인두 등의 인두의 각 부위는 위치적 차이 이외에도 여러 측면에서 상이한 기관입니다.
인두는 상하 높이에 따라 세 부위로 나뉘며 위로부터 비인두, 구인두, 하인두로 분류됩니다. 각 기관(비인두, 구인두, 하인두)은 서로 다른 생리적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두의 구조
인두의 위치와 구조

인두의 구조 및 기능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상부기도 소화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인두는 구강, 비강(부비동), 인두, 후두, 식도로 이루어진 상부기도 소화관의 일부분입니다. 그림처럼 상부기도 소화관에서는 우선 숨을 들이쉬면서 산소를 포함한 공기를 기관지와 폐에 전달하고, 체내에 축적된 이산화탄소 등의 노폐물을 포함한 공기를 배출합니다. 인두는 폐로부터 나오는 공기의 압력을 이용하여 성대에서 발생된 소리에 공명(울림)을 일으켜 음성에 각 개인의 특징을 부여하여 언어로 표현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상부기도 소화관은 음식물이 넘어가는데 중요한 통로이며, 암 등의 질환으로 이러한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 삼킴장애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러한 삼킴기능의 보존 및 재활은 인두암을 비롯한 두경부암의 치료시 중요한 고려사항입니다. 이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기본적인 생명활동 및 사회생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상부기도소화관
비인두는 뇌기저부부터 연구개(입천장)까지 파이프 모양을 가진, 인두의 위쪽 1/3에 해당하는 부위로서 여기에는 콧구멍의 뒤와 통하는 부위인 후비공(posterior choana), 비인두의 후벽, 귀와 통하는 이관 입구부 등의 구조물이 있습니다.
정상비인두의 내시경소견
비인두에는 중이강과 코를 연결해주는 이관의 입구가 위치하는데, 이관은 중이강내 압력을 조절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가 높은 산에 오르거나 비행기를 탈 때, 중이강내 압력이 외부기압과 차이가 나서 귀가 먹먹할 때가 있는데, 이때는 침을 삼키거나 하품을 하면 비인두 부위의 여러 근육의 작용으로 이관 입구부가 열려서 압력이 대기압과 같아지게 됩니다. 이러한 기능에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중이염이 발생합니다. 비인두에 종양이 생기는 경우에도 암 덩어리가 커져 이관의 입구를 막는 경우에는 중이강내 압력이 낮아지면서 물이 고이게 되는데, 이 삼출성 중이염을 최초 증상으로 호소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비인두암과 삼출성중이염
이관 입구부와 비인두 후벽이 만나는 부위에 움푹 들어간 부분을 측비인두와 (Rosenmueller fossa)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비인두암은 이 부위에서 특징적으로 발생합니다. 비인두암은 다른 인두암과 조직학적 특징이 다르고, 임상적으로도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부위가 매우 깊고 뇌와 인접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일차적인 치료로 수술적 방법보다는 방사선 치료 혹은 항암방사선 병합요법 등의 비수술적 방법을 주로 시행하며 좋은 결과들이 많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구인두는 인두의 가운데 부위로 앞쪽으로는 연구개(입천장의 뒷부분으로 뼈가 없는 부위)를 기준으로 구강과 구분이 지어지고 위쪽으로는 비인두, 아래쪽으로는 후두와 하인두가 위치합니다. 구인두에 포함되는 구조물은 연구개, 구개편도, 구개수, 설편도, 설기저부(혀뿌리), 인두후벽 등이 있습니다. 이 부위에는 다양한 종류의 암이 발생할 수 있는데, 상부기도 소화관을 둘러싸고 있는 상피조직인 편평상피에서 발생하는 편평상피세포암, 편도 등에 포함된 림프세포에서 발생하는 림프종, 인두 부위에 위치한 침샘에서 발생하는 타액선암 등입니다. 이 중 편도선에서 발생하는 림프종은 전신적 질환으로 수술이 아닌 항암치료가 주된 일차적 치료 방법입니다. 좁은 의미의 구인두암은 림프종을 제외한 편평상피세포암 등의 종양을 지칭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구인둥의 정상소견과 구인두암
이 부위에 암이 생긴 경우에는 통증이나 이물감으로 병원에 찾아오는 경우가 많으며, 구강암과 마찬가지로(특히 혀뿌리를 제외하고는) 거울을 통해 본인이 발견해서 내원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혀뿌리암의 경우에는 자가진단이 어려워 늦게 발견되기도 하는데, 특히 안쪽으로 자라는 경우에는 병원에서 손가락을 넣어 만져보기 전에는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하인두는 상부기도 소화관의 가장 아래 부위에 위치한 기관입니다. 위로는 구인두와 연결되고 앞쪽으로는 후두가 위치하며, 아래로는 식도와 연결됩니다. 하인두는 이상와(양배꼴동), 인두후벽, 윤상연골후부의 세부분으로 구성됩니다. 후두와 마찬가지로 하인두는 매우 복잡한 모양을 가지고 있고, 정상적으로 굴곡이 심하고 접혀있어 내시경으로도 잘 안 보이는 경우가 많으므로, 세밀한 관찰이 필요한 부위입니다.
하인두의 정상 내시경 소견과 하인두암
하인두는 림프조직이 풍부하게 분포되어 있어서, 초기암도 림프조직을 따라 전이되는 양상을 빈번히 보입니다. 또한, 경동맥 등의 대혈관, 후두 등의 구조와 가깝게 위치하고 있어서 종양이 이러한 중요 부위로 침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암의 초기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고,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고령자에게 주로 발생하므로 두경부에 발생하는 암 중 비교적 예후가 좋지 않은 종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인두는 음성기능에 중요한 후두와 맞닿아 있어서 초기암의 경우에도 후두의 중요 부위를 침범하는 경우가 많아 수술적 치료시 목소리를 희생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하인두암의 특징은 치료에 있어 중요한 고려사항이 됩니다.
주로 구인두와 하인두의 중요한 기능은 구강에서 내려온 음식물을 식도로 원활하게 내려 보내는 역할입니다. 이 부위에는 삼킴기능에 관여하는 여러 근육과 신경이 발달되어 있으며 이러한 신경과 근육의 정교한 상호작용 및 반사작용을 통하여 삼킴기능이 효율적으로 수행됩니다. 또한 삼킴기능은 후두와의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지는데, 이는 단순히 음식물 통과뿐만 아니라, 음식물이 기도로 흡인되지 않게 하는데도 중요합니다.
발성기전을 살펴보면, 먼저 후두에 위치하는 성대를 포함한 점막이 공기의 흐름에 따라 진동하여 목소리의 기본적인 음원이 발생하게 되고, 이 기본 주파수는 인두와 구강의 여러 독특한 구조의 관을 거쳐 공명을 일으키면서 증폭, 변조됩니다. 그리고 조음과정을 거쳐 개개인의 특성을 가진 의사소통이 가능한 언어를 발생시키게 됩니다. 이를 현악기에 비유하면, 후두(성대)는 현의 역할을 하고, 현악기의 공명을 만들어내는 몸체부의 역할은 인두가 담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구강, 비강과 같은 상부기도의 입구부위로 올라갈수록 조음에 관여하는 근육이 발달하게 되어 복잡하고 정교한 인간의 언어구사가 가능해집니다. 따라서 성대를 포함한 후두가 정상이어도 인두에 병변이 발생한 경우에는 여러 발음 기능에 장애가 생겨 의사소통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비인두, 구인두, 하인두는 공명과 조음기능에 중요하게 관여하는 기관입니다.
비인두는 비강(코)과 연결되어 이를 통하여 호흡하고, 입으로 숨을 쉴 때는 구인두를 통과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 부위에 종양이 발생하여 공간이 좁아지게 되면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부위가 종양이 아닌 경우에도 좁아진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코를 심하게 고는 수면무호흡증 환자에서 자주 관찰됩니다. 코골이 수술을 포함한 수면무호흡증 수술은 이 부위를 넓혀주는 수술입니다.
고막 안쪽의 공간(중이강) 내의 압력인 중이압은 외부 기압과 동일하게 유지되며, 이는 청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정상인에서 외부 기압과 중이내 압력에 차이가 생기는 경우, 중이와 비인두를 연결하는 구조물인 이관이 열려서 공기가 통하여 압력이 같아집니다.
이관의 기능에 장애가 생기는 경우에는 여러 종류의 중이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인두에는 양 측면에는 이관의 입구부가 위치하고 있어서 이러한 중이압 조절기능에 중요하게 관여합니다. 아동기에는 비인두에 위치한 림프조직인 아데노이드가 비대하거나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빈번한데, 이 경우 자주 중이염이 발생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입니다. 비인두암의 경우에도 이러한 이관기능의 이상이 발생하여 중이염 증상이 특징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성인에서 중이염이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는 항상 비인두에 대한 검사를 정밀하게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인두에는 여러 편도조직이 분포하는데, 비인두 후벽에 주로 위치하는 아데노이드(인두편도), 구인두 측벽에 위치하는 구개편도, 설기저(혀뿌리)에 위치하는 설편도 등이 그것입니다.
이러한 편도조직은 주로 면역기능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아동기에 주로 발달하는 양상을 보이다가 나이가 들면서 퇴화하게 되는데, 특히 아동기에 편도 및 아데노이드 비대가 심하여 호흡곤란이나 중이염 등의 합병증을 보이는 경우에는 편도선 절제술 등을 포함한 수술로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도 합니다. 성인도 이러한 편도조직의 염증이 자주 발생하므로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통칭하여 편도선염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염증뿐만 아니라 악성종양도 편도부위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림프계 종양인 림프종도 이 부위에서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이와 같이 인두부위에서 발생하는 암은 여러 다양한 조직학적 부류에서 발생될 수 있고, 종양의 조직학적 종류에 따라 치료방침이 달라집니다.
인두는 두경부(머리와 목)의 한 부분으로 숨을 쉴 때 공기의 통로가 되고, 음식물을 섭취할 때 구강(입)에서 내려온 음식물이 식도로 내려가는 중간 통로로서의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인두 부위의 점막에서 악성종양(암)이 발생하는 경우에 인두암이라고 합니다.
인두암은 후두암이나 구강암 등 다른 부위의 두경부암과 마찬가지로 주로 점막부위(편평상피세포)에서 발생하므로 대부분 편평상피세포암의 조직학적 형태를 보입니다.
각 부위(비인두, 구인두, 하인두)에서 주로 발생하는 악성종양은 서로 다른 발생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치료법도 크게 달라, 넓은 인두 부위에 발생하는 암의 양상과 치료는 일반화하여 설명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인두의 각 부위에서 발생하는 종양
인두암은 비인두, 구인두 및 하인두별로 조직학적 특성에 따라 그 분류를 달리합니다.
비인두의 악성 종양은 세계보건기구(WHO, 1997)의 국제 조직 분류에 따르면 3가지 형으로 분류되며 1형은 각화 편평상피세포암종, 2형은 비각화 편평상피세포암종으로 일명 이행세포암종이라하며, 3형은 미분화암종으로 림프상피암이나 역행성암이라고도 합니다. 3형이 가장 흔하며 예후는 1형이 불량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인두와 하인두의 암은 대부분 편평상피세포암이며 부위에 따라 소타액선암이나 림프종, 선암종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2011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09년에 우리나라에서는 연 192,561건의 암이 발생되었는데, 그 중 인두암은 남녀를 합쳐서 연 833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0.43%를 차지하였습니다. 남녀의 성비는 6.4:1로 남자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발생건수는 남자가 연 720건, 여자가 연 113건이었습니다. 남녀를 합쳐서 본 연령대별로는 60대가 28.6%로 가장 많고, 50대가 23.5%, 70대가 22.3%의 순입니다.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 2011년 12월 29일 발표 자료)

인두의 각 부위와 인두에 발생하는 종양의 조직생물학적 특성이 달라서 인두암을 일반적으로 통칭하여 위험요인을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인두암의 일반적인 원인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인두에 발생하는 가장 흔한 종양인 편평상피세포암의 발생은 흡연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해부학적으로 인두를 둘러싸고 있는 상피세포로 이루어진 내벽은 흡연시 발암물질이 밀접하게 접촉할 수 있는 부위입니다. 이런 발암물질의 지속적인 자극은 세포의 변이를 초래하여 이상증식이 발생하고 신체 내의 발암억제체계가 이를 억제하는데 실패하거나 항암기전 자체에 장애가 있는 경우에 암이 발생하게 됩니다.
음주는 구강과 인두의 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구강암과 인두암 환자의 대부분은 심한 음주자입니다. 또한 흡연자가 심한 음주를 동반하는 경우 흡연만 하는 경우보다 암의 발생에 상승효과가 있다는 것은 여러 문헌을 통해 잘 알려져 있는 사실입니다.
음주와 흡연 이외에 최근 인두암의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원인인자는 바로 인유두종 바이러스 (human papillomavirus, HPV)입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이미 자궁경부암의 발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특히 편도암을 포함한 구인두암에서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원인인자라는 것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문헌에 따르면 일부 편도암 조직 내에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되는 경우가 50-60%로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환자들의 특징은 일반적인 두경부암 환자에서 보는 흡연력, 음주력이 명백하지 않고 젊은 연령에서도 많이 발생하며, 수술, 방사선 등 어떠한 치료에도 매우 좋은 치료결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은 성적접촉을 매개로 하는 일종의 전염병인데, 편도암의 경우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전염될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편도암에서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감염빈도가 특이하게 높게 나타나는 생물학적 기전은 아직 불확실하지만 여러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중입니다.
한편, 비인두암의 발생은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Ebstein Barr Virus) 감염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의 감염률이 전 세계적으로 높은 지역인 중국 남부 광동지역에서는 인두암, 특히 비인두암의 발생빈도가 현저히 높은 양상을 보입니다. 또한 비인두암의 종양조직에서는 세포내 바이러스 감염이 증명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것이 비인두암 발생에 관여하는 기전에 있어서는 여러 분자생물학적 연구결과로 밝혀져 있습니다.
평소에 신선한 야채와 산화작용을 억제하는 비타민 섭취를 자주하는 사람들에서는 구인두암과 하인두암의 빈도가 유의하게 낮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여러 발암과 항암기전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변이가 있는 경우, 동등한 환경에서 암 발생의 빈도가 높은 것이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부분에 관하여 현재 활발한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위 역류질환 및 식도질환, 플러머빈슨(Plummer-Vinson)증후군 등은 식도와 인접한 부위인 하인두암의 발생을 증가시키는 것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에 여러 유전적인 요인, 음식, 생활환경 등의 연관성 여부에 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금연은 가장 확실한 인두암의 예방법입니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흡연의 폐해는 인두암, 후두암, 구강암 등 대표적인 두경부 암의 발생에 지대한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부위의 암, 즉 폐암, 식도암, 췌장암, 방광암, 신장암 등의 발생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인두암의 예방 뿐 아니라 건강을 고려한다면 금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성인 흡연율은 세계 최고수준으로 국가차원의 시정이 인두암을 포함한 여러 질환의 예방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음주, 특히 흡연과 같이 하는 심한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한 음주는 단독으로도 인두암, 특히 하인두암의 발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심한 음주를 피하는 것이 인두암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최근 편도암의 위험인자로 밝혀지고 있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은 매우 흔하며 누구나 있을 수 있지만, 실제 암으로 발전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인두암의 일부만이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과 관련이 있고, 나머지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과 무관한 만큼, 안전한 성생활을 유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흡연과 음주를 삼가는 등의 다른 위험요인을 피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최근 자궁경부암의 예방을 위해 널리 권장되고 있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은 편도암의 예방을 위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되나, 그 정확한 효과 여부에 대한 확실한 통계적 증거는 아직 없는 상태입니다.
채소, 과일, 곡물을 많이 섭취하고 비타민 A, 비타민 C, 비타민 E 등을 적당량 섭취하는 것 역시 인두암 예방을 위한 중요한 습관입니다.
인두암의 검진이 필요한 경우
40~50대 이상의 연령 군에서 심한 흡연과 음주를 하시는 분들은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인두암을 포함하여 두경부암 전반에 관한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음식의 섭취가 불편한 경우, 목구멍의 통증, 이물감 등이 지속되는 경우는 전문의의 정확한 진찰을 요합니다.
목에서 전에 만져지지 않던 혹이 만져지거나 크기가 점점 커지는 경우, 호흡곤란 증상이 생긴 경우에서도 인두암 여부에 관한 검진이 필요합니다.
비인두암에서는 특징적으로 한쪽 귀가 멍멍한 증상을 포함한 중이염 증상이 나타나거나, 코가 심하게 막히는 등의 증상으로 발현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러한 경우에도 비인두를 포함한 정확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인두에 대한 진찰은 입원이나 마취가 필요한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의 경우 이비인후과 외래에서 내시경 검사를 통해 간단히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인두의 각 부위와 인두에 발생하는 종양의 조직생물학적 특성이 달라서 인두암을 일반적으로 통칭하여 위험요인을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인두암의 일반적인 원인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인두에 발생하는 가장 흔한 종양인 편평상피세포암의 발생은 흡연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해부학적으로 인두를 둘러싸고 있는 상피세포로 이루어진 내벽은 흡연시 발암물질이 밀접하게 접촉할 수 있는 부위입니다. 이런 발암물질의 지속적인 자극은 세포의 변이를 초래하여 이상증식이 발생하고 신체 내의 발암억제체계가 이를 억제하는데 실패하거나 항암기전 자체에 장애가 있는 경우에 암이 발생하게 됩니다.
음주는 구강과 인두의 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구강암과 인두암 환자의 대부분은 심한 음주자입니다. 또한 흡연자가 심한 음주를 동반하는 경우 흡연만 하는 경우보다 암의 발생에 상승효과가 있다는 것은 여러 문헌을 통해 잘 알려져 있는 사실입니다.
음주와 흡연 이외에 최근 인두암의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원인인자는 바로 인유두종 바이러스 (human papillomavirus, HPV)입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이미 자궁경부암의 발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특히 편도암을 포함한 구인두암에서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원인인자라는 것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문헌에 따르면 일부 편도암 조직 내에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되는 경우가 50-60%로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환자들의 특징은 일반적인 두경부암 환자에서 보는 흡연력, 음주력이 명백하지 않고 젊은 연령에서도 많이 발생하며, 수술, 방사선 등 어떠한 치료에도 매우 좋은 치료결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은 성적접촉을 매개로 하는 일종의 전염병인데, 편도암의 경우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전염될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편도암에서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감염빈도가 특이하게 높게 나타나는 생물학적 기전은 아직 불확실하지만 여러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중입니다.
한편, 비인두암의 발생은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Ebstein Barr Virus) 감염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의 감염률이 전 세계적으로 높은 지역인 중국 남부 광동지역에서는 인두암, 특히 비인두암의 발생빈도가 현저히 높은 양상을 보입니다. 또한 비인두암의 종양조직에서는 세포내 바이러스 감염이 증명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것이 비인두암 발생에 관여하는 기전에 있어서는 여러 분자생물학적 연구결과로 밝혀져 있습니다.
평소에 신선한 야채와 산화작용을 억제하는 비타민 섭취를 자주하는 사람들에서는 구인두암과 하인두암의 빈도가 유의하게 낮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여러 발암과 항암기전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변이가 있는 경우, 동등한 환경에서 암 발생의 빈도가 높은 것이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부분에 관하여 현재 활발한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위 역류질환 및 식도질환, 플러머빈슨(Plummer-Vinson)증후군 등은 식도와 인접한 부위인 하인두암의 발생을 증가시키는 것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에 여러 유전적인 요인, 음식, 생활환경 등의 연관성 여부에 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금연은 가장 확실한 인두암의 예방법입니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흡연의 폐해는 인두암, 후두암, 구강암 등 대표적인 두경부 암의 발생에 지대한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부위의 암, 즉 폐암, 식도암, 췌장암, 방광암, 신장암 등의 발생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인두암의 예방 뿐 아니라 건강을 고려한다면 금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성인 흡연율은 세계 최고수준으로 국가차원의 시정이 인두암을 포함한 여러 질환의 예방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음주, 특히 흡연과 같이 하는 심한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한 음주는 단독으로도 인두암, 특히 하인두암의 발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심한 음주를 피하는 것이 인두암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최근 편도암의 위험인자로 밝혀지고 있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은 매우 흔하며 누구나 있을 수 있지만, 실제 암으로 발전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인두암의 일부만이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과 관련이 있고, 나머지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과 무관한 만큼, 안전한 성생활을 유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흡연과 음주를 삼가는 등의 다른 위험요인을 피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최근 자궁경부암의 예방을 위해 널리 권장되고 있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은 편도암의 예방을 위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되나, 그 정확한 효과 여부에 대한 확실한 통계적 증거는 아직 없는 상태입니다.
채소, 과일, 곡물을 많이 섭취하고 비타민 A, 비타민 C, 비타민 E 등을 적당량 섭취하는 것 역시 인두암 예방을 위한 중요한 습관입니다.


인두암의 검진이 필요한 경우
40~50대 이상의 연령 군에서 심한 흡연과 음주를 하시는 분들은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인두암을 포함하여 두경부암 전반에 관한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음식의 섭취가 불편한 경우, 목구멍의 통증, 이물감 등이 지속되는 경우는 전문의의 정확한 진찰을 요합니다.
목에서 전에 만져지지 않던 혹이 만져지거나 크기가 점점 커지는 경우, 호흡곤란 증상이 생긴 경우에서도 인두암 여부에 관한 검진이 필요합니다.
비인두암에서는 특징적으로 한쪽 귀가 멍멍한 증상을 포함한 중이염 증상이 나타나거나, 코가 심하게 막히는 등의 증상으로 발현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러한 경우에도 비인두를 포함한 정확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인두에 대한 진찰은 입원이나 마취가 필요한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의 경우 이비인후과 외래에서 내시경 검사를 통해 간단히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인두의 해부학적 특성상 각 부위별로 증상이 다양하며, 병이 많이 진행될 때까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종양의 위치에 따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구인두암, 하인두암에서는 목구멍의 통증이나, 무엇이 걸린 것 같은 이물감, 음식물을 삼킬 때 연하통이나 잘 안 넘어가는 연하장애 등이 대표적입니다. 연하장애가 지속되는 경우에는 영양섭취가 부족해지므로 체중감소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목구멍에 있는 종양이 자라면서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올 수도 있고, 목소리가 나오는 길을 좁게 만들어 목소리가 변하거나, 성대마비를 일으켜 쉰 목소리가 날 수도 있습니다.
비인두암의 경우에는 중이염이 동반되어 한쪽 귀가 멍멍한 증상으로 내원하는 경우가 많고, 뇌의 바로 밑 부분이기 때문에 뇌신경을 침범하여 여러 증상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이때 가장 흔히 침범되는 뇌신경은 안구를 움직이는 신경 중 하나로, 마비가 오면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복시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인두암은 원발부위가 림프조직이 발달한 부위이므로 조기에 경부 림프절로의 전이가 여러 곳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첫 증상으로 목에 혹이 만져져서 내원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물론 이러한 증상이 있다고 모두 인두암은 아닙니다. 하지만 증상이 계속 진행되는 경우, 특히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전문의의 상담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두경부암을 검사할 때는 다른 부위와 마찬가지로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포함한 병력을 청취합니다. 인두는 림프관이 발달한 부위이므로 목 쪽의 림프절에 전이가 있는지 촉진하여 살펴봅니다.
두경부암은 전산화단층촬영(CT) 등의 사진을 찍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부기도 소화관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내시경 검사가 필수적이며 가장 중요합니다. 내시경은 그림에서 보듯이 여러 가지 길이와 굵기를 가진 막대모양의 경성 내시경을 많이 쓰고, 구역질이 심하거나 편안한 자세로 오랫동안 관찰할 필요가 있을 때는 굴곡형 내시경을 사용합니다.
인두의 검사(경성내시경)
인두에 혹이 있다고 해서 모두 악성종양(암)은 아닙니다. 반드시 조직의 일부를 떼어내어 현미경으로 확인을 해야 합니다. 인두암은 대부분의 경우 외래에서 내시경으로 관찰하면서 조직을 얻을 수 있지만, 안쪽에 있는 조직을 얻어야 하는 경우, 특히 하인두 부위를 자세히 관찰하기 위해서는 전신마취 하에서 수술현미경을 보면서 시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병변의 범위를 좀 더 자세히 관찰하고, 특히 경부 전이의 유무를 자세히 살피기 위해 시행하며, 부위에 따라 전산화단층촬영(CT) 또는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하게 됩니다.
인두암은 식도 등 다른 부위에 암이 함께 발생하는 이중 원발암이 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식도조영술 또는 상부위장관내시경 등의 추가검사가 필요합니다. 식도조영술의 경우 크기가 작거나 점막아래로 커지는 종양의 경우 발견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상부위장관내시경을 시행하는 것이 더욱 도움됩니다.
전신전이가 함께 있는 경우는 인두암의 병기와 치료방침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전신전이가 주로 많이 일어나는 폐, 간, 뼈 등에 대한 검사가 주가 되며, 최근에는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이라는 방법으로 한 번에 정확하게 검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치료전 필요한 검사들
인두에 생기는 종괴는 크게 분류하여 염증성과 종양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염증성 종괴로는 급,만성 편도염이 있으며, 발열이나 인후통, 연하곤란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악성종양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으며, 하인두에서는 연하장애, 지속적인 인두통 또는 인두의 이물감을 보이거나, 경부 림프절 종괴를 초기 증상으로 호소하는 환자에서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구인두에서는 통증과 연하장애, 개구장애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양성, 악성종양 여부는 조직검사를 통해 확인하게 됩니다.
다른 부위의 암과 마찬가지로 원발부위(T), 목의 림프절전이(N), 원격전이(M) 병기가 환자의 예후와 가장 연관성이 높습니다. 이 TNM 병기에 따라 최종적인 임상병기가 초기인 1기부터 진행병기인 4기까지 나뉘게 됩니다.
원발 부위에 의한 T병기는 종양의 크기뿐 아니라 인두 각 부위의 특성을 반영합니다. 예를 들어 비인두의 경우에는 뇌기저부에 위치하기 때문에 뇌기저부와 뇌신경의 침범 여부가 추가적으로 중요한 인자이고, 하인두의 경우는 후두와 붙어있기 때문에 성대마비의 동반 여부가 병기결정에 매우 중요한 인자입니다.
인두의 각 부위마다 병기체계가 서로 다를 뿐더러 매우 복잡하고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고 여기서는 경부 림프절 전이(N 병기)에 대해서만 살펴보겠습니다.

목에는 정상적으로 수많은 림프절들이 존재하고 , 인두암 등 두경부암이 가장 먼저 전이를 일으키는 곳입니다. 전이되어 커진 림프절들의 크기, 개수, 위치에 따라 림프절(N) 병기가 분류됩니다. (비인두암의 경우는 예외)

인두암의 치료에는 다른 부위의 암과 마찬가지로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이 있으며, 병의 진행 상태와 환자의 전신 상태에 따라 단독, 혹은 복합요법을 시행합니다.
인두는 인간이 말하고, 먹는 복잡하고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는 곳이기 때문에 인두암의 치료에 있어서는 병의 완치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기능을 유지시키는 것도 중요한 고려 대상입니다. 그러므로 여러 과의 조직적인 협력(Team approach)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여기에는 진단과 수술을 하는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의사 뿐 아니라, 방사선 치료를 담당하는 방사선종양학과 의사, 항암화학요법을 하는 종양내과 의사들의 긴밀한 협진을 기본으로 수술 후 기능 재활을 담당하는 음성언어 치료사, 신경과 의사, 구강외과 의사 등과 더불어, 미용적 재활과 더불어 현대 수술에서 가장 중요한 피판술을 담당하는 성형외과 의사까지 모두 제 역할을 해야만 성공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방사선 치료나 항암화학요법의 발달과 더불어, 최근 수술적 치료 영역에서도 많은 발전을 보였습니다. 특히 유리 피판술의 발달, 기능 보존적 술식의 개발, 레이저 등 새로운 하드웨어의 개발 등으로 기존의 치료에 비해 적용범위가 늘어나고,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미용적, 기능적 문제들도 많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유리 피판술(이식술)이란, 절제범위가 커지게 되는 경우 신체의 다른 여러 부위에서 조직을 떼어 메우는 수술방법을 말합니다. 이때 공여부의 조직 뿐 아니라 조직에 혈액을 공급하는 매우 가느다란 혈관까지 연결해 주어야 하기 때문에 현미경 하에서의 미세수술이 필요하며, 수술 시간이 상당히 늘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성공적으로 이식한 조직이 자리를 잡으면 미용적, 기능적 장애를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두경부암 수술 후 결손부위의 재건(이식술)
인두암의 경우에는 진술한 바와 같이 해부학적으로 매우 복잡하여 수술적으로 접근하기가 용이하지 않으며, 주변에 대혈관이나 뇌신경 등 중요한 구조물들이 많고, 또한 미용적, 기능적 결과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로 만족할 만한 성과를 올리기 위해서는 많은 지식과 경험이 필요한 분야입니다.

인두는 모두 림프조직이 발달하여 경부 림프절 전이가 조기에 일어나고, 잠복 전이율도 높은 곳입니다. 이러한 림프조직을 치료 혹은 예방 목적으로 제거하는 수술방법이 경부청소술입니다. 인두암에 있어서 대부분 이 수술방법이 필요한데, 과거에는 일차적인 수술방법으로 시행되었지만, 현재는 다른 치료 후에 예방적으로 혹은 경부 재발시 선택적으로 시행되기도 합니다. 경부에는 중요한 혈관, 신경들이 많이 분포하는 곳으로 이런 구조물들의 손상을 방지하고 원하는 치료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세심하고, 기술적인 수술방법이 요구됩니다.
지난 수십 년간 두경부암의 치료에 있어서 사용되어 온 시스플라틴(cisplatin) 등 세포독성제제를 이용한 항암치료는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에 대한 보조역할 밖에 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근에 탁솔(Taxol) 등 신약의 추가와 여러 활발한 임상연구들을 통해 치료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방사선 치료와 병행하여 치료의 상승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선행항암화학요법을 통해 항암방사선 병합요법에 감수성이 있는 환자를 선택하여 향후 치료방침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항암제가 정상 세포에도 같은 효과 (독성)를 나타내는데 비해서 표적 치료제는 주로 암세포에만 특이하게 작용을 하는 약제입니다. 기존의 항암, 방사선 치료의 독성을 극복하기 위해 최근에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분야입니다.
두경부암 분야에서 임상에서 가장 먼저 쓰이게 된 치료제는 두경부암의 90%에서 발현이 증가한다고 알려진 표피성장수용체(EGFR)에 대한 차단제입니다.
이중 2006년도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공인된 얼비툭스(Erbitux)는 표피성장수용체에 대한 단클론성 항체로서 여러 임상시험에서 환자의 생존기간을 늘리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현재 일차적인 약제로는 쓰이지 않으나, 치료 후 재발한 혹은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가 불가능한 원격전이 환자에 있어서 항암치료 단독보다 생존기간 연장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비용효율적인 면에서는 개선의 여지가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신호전달경로억제제
비인두암의 경우에 일차적인 치료방법이 되고, 인두의 다른 부위에서도 -특히 항암화학요법과 병용하여- 수술을 하지 않고 좋은 성적을 보이는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비인두암의 방사선치료 전후소견
최근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다양한 치료기법들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최신 방사선 치료기법으로 강도변조 방사선 치료 (IMRT), 토모 치료, 양성자 치료 등이 있습니다. 특히 두경부암과 같은 매우 복잡한 부위의 방사선 치료에 위와 같은 최신 방사선 치료기법이 기존 방사선 치료에 비해 치료의 효과와 환자의 삶의 질이라는 양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암이 있는 부위에는 좀 더 많은 방사선을 집중시키는 동시에, 실제로 환자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침샘과 같은 주요장기에는 방사선을 최소화하게 됩니다.
인두암의 치료에서 방사선 치료는 초기암에서 단독요법으로 시행되거나, 국소진행암에서 수술이나 항암화학요법과 함께 병용 치료로서의 의미가 있습니다.
구인두암이나 하인두암은 모두 사람이 먹고, 말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위입니다. 과거에는 이 부위에 수술을 할 경우 병기에 상관없이 이러한 중요한 기능들을 잃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최근에는 유리 피판술이라는 방법으로 수술시 절제되어 결손이 있는 부위를 신체의 다른 부위에서 혈관과 함께 떼어와 메워주는 방법으로 기능적 보존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목소리 등 기능을 유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에 따른 부작용으로는 일반적인 합병증 이외에, 특히 유리 피판술을 시행한 경우 이와 연관된 합병증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즉 유리 피판술을 시행한 부위의 혈관이 막히는 경우에는 응급으로 제거하고 다시 재건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인두의 수술 부위가 벌어진 경우에는 침(타액)에 의해 수술 부위가 녹아 인두-피부 누공이 생길 수 있으며, 이러한 것 때문에 입원기간이 길어지고 방사선 치료의 시기도 놓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 시간이 오래 걸리고 목의 혈관을 자극할 수 있는 수술이므로, 뇌졸중이나 심장마비 등의 예기치 못한 사고도 드물게 생길 수 있습니다.
기능적으로는 정상적인 연하에 시간이 많이 걸릴 수도 있어 방사선 치료를 제때에 받기 위해 임시적으로 위루술(위에 구멍을 뚫어 영양공급)을 시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두는 여러 해부학적으로 상이한 부위의 집합체이기 때문에 각 부위에 발생하는 암의 예후도 매우 차이가 납니다. 예를 들어 비인두암과의 경우 심한 경부전이가 동반되었다 하더라도 방사선 치료만으로 완치되는 비율이 상당히 높으며, 구인두암 중 편도암 특히 인유두종 바이러스와 연관된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아주 좋은 예후를 나타냅니다. 반대로 하인두암의 경우에는 발견 당시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고, 동반질환이 많은 환자에서 발생빈도가 높기 때문에 두경부의 다른 부위보다 예후가 안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암 자체 뿐만 아니라 암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들은 환자의 영양상태에 영향을 미칩니다. 영양상태는 질병의 이환율, 사망률, 치료효과,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암환자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암을 치료하는 동안에 잘 먹음으로써
암을 치료하는 특별한 식품이나 영양소는 없으며 균형잡힌 식사로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충분한 열량과 단백질, 비타민 및 무기질을 공급할 수 있는 식사를 섭취해야 하며, 이는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먹음으로써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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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건강텔링
2012. 11. 12. 10:23

이명 질병정보2012. 11. 12. 10:23

이명이란 특정한 질환이 아니라 ‘귀에서 들리는 소음에 대한 주관적 느낌’을 말합니다. 즉, 외부로부터의 청각적인 자극이 없는 상황에서 소리가 들린다고 느끼는 상태입니다. 이러한 이명은 다시 타각적 이명과 자각적 이명으로 나뉩니다. 타각적 이명은 혈류소리나 근육의 경련소리와 같은 체내의 소리가 몸을 통해 귀에 전달되어 외부로부터 청각 자극이 없는데도 소리가 들리는 것으로 검사자도 그러한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자각적 이명이란 어떠한 방법으로도 다른 사람들은 듣지 못하고 본인만이 주관적으로 호소하는 소리가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그러나 자각적 이명도 환청과는 다릅니다. 이명은‘삐’ 소리나 ‘윙’ 소리와 같이 아무런 의미가 없는 소리가 들리는데 반해서 환청의 경우에는 음악이나 목소리와 같은 의미가 있는 소리가 들립니다. 환청은 흔하지는 않지만 정신분열증과 같은 정신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는 것에 비해 이명은 매우 흔해서 완전히 방음된 조용한 방에서는 모든 사람의 약 95%가 20dB 이하의 이명을 느낀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개 이런 소리는 임상적으로 이명이라고 하지 않고, 자신을 괴롭히는 정도의 잡음일때 이명이라고 합니다.
이명의 개념
난청, 현기증과 더불어 이비인후과 영역의 중요한 증상 중 하나인 이명은 기원전 400년 경에 이미 기술되기 시작하였으나, 많은 학자들의 연구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원인과 발병 기전에 대해 완전히 밝혀지지 않아 정확한 진단은 물론이고 적절한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외국의 경우 통계에 따르면 성인의 30% 이상이 이명을 호소하고 있으며, 6~8% 정도가 수면에 방해가 될 정도의 이명이 있고, 0.5% 정도에서는 이명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위에서 기술한 것처럼 이명은 크게 자각적 이명과 타각적 이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자각적 이명의 원인을 확실하게 확인하는 것은 경우에 따라 어려울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자각적 이명의 원인으로 추정해볼 수 있는 종류로는 내이질환, 소음, 두경부 외상, 중이염, 외이도염, 약물, 상기도염, 스트레스나 피로, 청신경 종양 등이 있습니다. 이런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달팽이관 안의 유모세포가 손상되는데, 이 때 비정상적인 자극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게 됩니다. 이 자극은 중추의 청각신경전도로에 자극을 주어 환자는 실제로 소리가 나는 것처럼 들립니다. 그 외에 청신경의 이상감각, 달팽이관이나 속귀신경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의 이상과 그로 인한 자율신경계의 부조화, 중이 내 근육의 과도한 긴장, 내이 구조물의 부종 등도 여러 가지 원인 중 하나일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타각적 이명의 경우에는 다른 사람도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경우로 혈관 기형을 포함한 혈관의 이상, 귓속뼈나 귀인두관을 움직이는 근육의 경련, 입천장을 움직이는 근육의 경련, 턱관절 이상 등이 체내 소리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명은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와 점진적으로 발생하는 비율이 비슷합니다. 또한 지속적인 이명이 단속적인 이명보다 빈도가 높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점진적으로 시작하여 지속적인 것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갑자기 발병하여 지속적인 것이 많습니다.
환자들은 이명 증상을 단순음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복합음으로 표현하는 경우보다 훨씬 많습니다. 단순음 중에는 ‘윙~’, ‘쐬~’하는 소리, 매미 우는 소리, 바람 소리 등이 많으며, 복합음은 매미 소리와 ‘윙~’ 소리의 혼합이 가장 많습니다.
이명은 피로하거나 신경을 쓸 때 가장 많이 나타나며 조용할 때 증상이 심해지지만, 오히려 긴장이 풀려있을 때 악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명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청력검사를 시행한 경우 난청을 동반한 경우가 월등하게 많습니다. 이중 감각신경성 난청이 혼합성 난청, 전음성 난청을 동반한 경우보다 많아 이명이 내이와 청각신경로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이명환자에서 이명의 주파수는 청력장애가 가장 심한 주파수나 갑자기 청력이 감소되는 주파수와 일치합니다.

이명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환자 스스로 본인의 증상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여야 합니다. 보통 환자의 불편감을 의사가 진료 중에 물어보면서 확인하게 되지만, 보다 정확하고 세밀하게 평가하기 위해 문진표 또는 설문지를 이용하게 됩니다. 설문지를 작성하는 것은 보다 많은 항목을 자세히 평가할 수 있고 환자가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자신의 증상을 생각하여 기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명의 진단과 치료에 매우 유용한 자료가 됩니다.
이러한 설문지의 평가 항목에는 어느 쪽 귀 또는 머리의 어느 위치에서 증상이 나타나는지, 이명이 얼마나 오래 되었는지, 어떤 종류의 소리가 나는지, 지속적인지 단속적인지, 갑자기 발생했는지 서서히 진행하는지, 원인이 될 만한 동기라고 생각되는 일이 있는지, 현재 특정 질병을 앓고 있는지, 동반되는 다른 증상은 없는지, 특정 행동이나 조치에 심화 또는 약화되는지, 이명에 대한 치료를 받아본 적은 있는지 등의 항목과 함께 이명의 크기, 고저, 청탁, 생활에 지장을 주는 정도 등의 항목이 있고 이를 환자가 자유롭게 기록할 수 있도록 합니다.
머리를 다친 적이 있는지, 청력을 저하시키는 부작용이 있는 약물을 복용한 적이 있는지, 과도한 소음에 노출된 적이 있는지, 음주가 심한 편인지 등도 의사가 이명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데 중요한 사항이므로 이명으로 인해 진료를 받는 경우 반드시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막 검사는 이명을 진단할 때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검사입니다. 외아도염이나 중이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이나 고막 천공과 같은 증상이 있을 때에도 이명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가지 원인이 있는 경우라도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한 원인을 발견하고 해결해 주면 증상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에 귀의 고막 검사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명과 관련된 여러 인자 중 지금까지 가장 많은 연관성을 보이는 것이 난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인 불명의 감각신경성 난청부터 소음성 난청, 두부 외상 후 난청, 돌발성 감각신경성 난청, 메니에르병과 관련된 난청, 전음성 난청까지 다양한 종류와 원인의 난청이 이명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돌발성 감각신경성 난청의 경우 보다 높은 빈도로 이명이 발생하며, 난청의 정도와 이명의 비율 간에도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고도의 난청을 가진 경우에 이명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명과 밀접한 관련성을 띤 난청의 유무와 형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치료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청력 상태를 초기에 평가하여 기초 자료로 삼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순음청력검사는 가장 기본적인 검사로 양측 귀의 기도 및 골도 청력을 기록해 두어야 하며, 추가적으로 고음역 청력을 평가하는 것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명을 주소로 내원한 환자 중 일부는 전음성 난청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중이 내 삼출액이나 만성 중이염이 동반된 이명의 경우 치료 후에는 이명이 소실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철저한 이학적 검사와 함께 이를 뒷받침하는 고막운동성 검사를 통해 전음성 난청의 가능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객관적 이명 중 혈관성 기원의 박동성 이명이나 구개근경련 등의 경우 고막운동성검사 상 특징적인 소견이 나타나는 것이 진단에 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이런 경우 고막운동성 검사를 꼭 시행하여야 합니다.
등골근 반사란 저주파수의 강한 자금음에 대한 등골근의 반사 유무 및 양상을 검사하는 방법으로 환자의 중이 상태, 청력 역치 평가에 이용하며, 청각과민이 동반되거나 청각과민 단독으로 있는 경우 등골근 기능 장애가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등골근 반사 검사의 결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음청력 검사는 어음청취역치 검사, 어음명료도 검사, 최적안정역치와 불쾌역치 검사 등의 항목으로 이루어집니다. 어음청취역치 검사는 검사 어음의 50%를 정확하게 알아들을 수 있는 어음의 최소 강도를 측정하는 검사이며, 어음명료도 검사는 최적안정역치에서 검사어음을 얼마나 정확히 이해하는가를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최적안정역치는 어음청취역치에서부터 음강도를 높이면서 들려주었을 때 피검자가 가장 편하게 느끼는 강도를 측정하는 것이며, 불쾌역치는 최적안정역치에서부터 음강도를 높이면서 들려주었을 때 피검자가 자극음으로 인하여 불쾌감이나 압박감, 통증 등을 느끼는 강도를 측적하는 검사입니다.
어음청력 검사는 청력 장애의 부위별 진단에 보조적인 역할을 하고 환자의 사회적응능력을 평가할 수 있으며 보청기의 선택 지침이 되는 등 중요도가 높은 검사입니다.
뇌간유발반응 검사는 청력 역치의 객관적 측정 이외에 이명과 뇌종양 사이의 관계를 비교적 객관적이고 비침습적인 방법을 통해 배제할 수 있는 선별검사라는 점에서 대부분의 이명클리닉에서 필수적으로 시행되는 기본적인 선별 검사에 해당됩니다. 많은 이명 환자들이 실제로 이명이 뇌종양에서 비롯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불안감을 지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청신경종양의 경우 난청과 함께 이명이 하나의 증상으로 발현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또한 MRI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다는 점에서 뇌간유발반응 측정은 이명 환자의 청각학적 선별검사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검사를 통해 청신경종양 등 중추성 기원의 질환이 배제되면 환자들의 이명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불안감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달팽이관의 외유모세포가 능동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이음향방사를 감지, 측정하는 검사 방법입니다. 이음향방사 검사는 객관적이고, 비침습적이며, 검사 시간이 짧고, 비용이 저렴하며, 간편한 조작으로 내이의 달팽이관의 외유모세포라는 특정 기관을 검사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음향방사를 통한 이명의 평가에 대한 연구 결과가 다양해서 이음향방사 검사를 임상적으로 이명 환자에게 활용하는 데는 지속적인 추가 연구가 필요합니다.
환자가 느끼는 이명을 객관적인 수치로 정량화하는 검사입니다. 음고저비교 검사, 음크기평형 검사, 최소차폐치검사, 잔류억제 검사 등의 항목이 있으며 이를 통해 환자의 주관적인 이명 증상을 객관화하고 수치화합니다.
신호음을 들려주고 환자의 이명과 가장 가까운 주파수를 찾는 검사입니다. 이중 고정주파수 음고저 비교 검사는 순음청력검사계기를 이용하여 11개 주파수 대역의 순음, 대역잡음, 백색잡음을 들려주고 가장 어느 주파수가 가장 유사한지를 조사하는 방법입니다. 연속주파수 음고저비교 검사는 자기청력검사계기를 이용하여 주파수를 연속적으로 변화시켜, 이명에 보다 가까운 주파수를 조사하는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이명이 없는 반대쪽 귀에 음자극을 주고 가능한 작은 소리로 저주파수에서 고주파수로 옮겨가면서 검사를 시행하며 비슷한 음역에서는 두 주파수의 사이를 좁혀가면서 검사를 반복적으로 시행합니다.
환자의 이명이 얼마나 큰가를 알아내는 검사입니다. 음고저비교 검사로 이명의 주파수가 얻어진 후에 그 주파수의 순음이나 잡음을 이용하여 음 크기 평형검사를 실시합니다. 이명 검사 장치를 사용하여 음고저 비교검사로 얻어진 주파수음을 2~3초간 이명이 있는 귀에 지속적으로 주는 방법으로 청력 역치 근처에서 자극음을 일정하계 단계적으로 상승시키는 방법으로 검사합니다.
음고저비교 검사로 얻어진 이명주파수의 대역잡음으로 이명을 차폐하여 최소의 차폐치를 구하는 방법입니다. 차폐음을 일정한 크기로 단계적으로 상승시켜 이명이 들리지 않는 최소의 값을 찾게 됩니다. 원칙적으로 한 번만 시행하나 여러 번 검사할 경우에도 세 번을 넘지 않으며, 여러 번 반복한 경우 가장 작은 크기를 최소차폐치로 정하게 됩니다.
차폐음에 노출된 후 이명의 크기가 일시적으로 작아지거나 이명을 느끼지 못하는 현상을 잔류억제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이명 주파수의 협대역 잡음으로 이명의 크기보다 10dB 높게 60초간 자극을 준 다음 중단했을 때 완전히 또는 부분적으로 이명이 줄어든 시간을 측정하는 방법을 이용합니다.
귀 주변의 큰 혈관에 인접한 종양성 병변이나 혈관 주행 이상은 조영제를 사용한 CT를 통해 확인이 가능합니다. 한쪽에서만 들리는 박동성 이명의 경우 다른 기본 검사상에 이상이 없다면 CT를 시행하여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내이도 내의 청신경 주행로나 소뇌교각에 종양이 발생한 경우 이명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들 질환은 조영제를 이용한 MRI 진단이 필수적입니다. CT에서 확인되지 않는 동정맥기형의 경우 MRI를 이용한 혈관촬영술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MRI를 통한 동정맥 기형 등의 혈관 이상 확인이 가능하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은 혈관조영술입니다. 타각적으로 확인되는 이명이 있음에도 CT나 MRI에서 이상 소견이 없는 경우 혈관조영술을 시행하여야 합니다.

신경안정제, 항우울제, 진정제가 이명의 악순환을 억제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약물들은 수면을 촉진하고 짜증을 줄여 주는 작용을 하여, 특히 잠자기 직전에 소량을 복용하면 수면 촉진 효과와 이명 억제 효과가 있습니다. 이 밖에 국소마취제를 정맥 주사하여 이명을 억제한 경우도 보고되기는 하나 장기간의 경과 관찰 결과 특별한 치료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빈혈,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 당뇨, 고콜레스테롤혈증, 매독, 면역결핍증 등이 이명의 원인인 경우 이들 질환을 먼저 치료하여야 하며, 저염식이나 이뇨제, 내이혈관확장제, 혈압강하제 등이 도움이 됩니다.
이경화증에 동반한 이명의 경우 불소나트륨 치료가 이용되기도 하며, 황산아연, 비타민 A, C, D 등도 이명 치료에 사용됩니다.
스테로이드와 비타민 B12 혼합액을 중이강 내에 주입하여 고실신경얼기와 내이 유모세포의 이상 흥분을 진정시키고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치료도 있습니다.
은행잎 추출물 제제는 동맥확장 작용과 혈소판 응집 억제 효과가 있고 말초혈액순환 개선으로 현기증, 두통 등에 효과가 있고 청력 개선과 이명 증상 감소에도 일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은행잎 제제가 이명 개선에 튼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보고도 있어 기대한 만큼 효과를 나타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약물 치료를 시행할 경우에는 이명의 원인이 무엇인지에 따라 선택하는 약물이 다르고 약물에 따라 효과가 다르므로 전문의의 신중한 판단 하에 약물을 선택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치료 방법이나 약물이 효과가 없는 경우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수술 방법으로는 중이재건수술, 내이절제수술, 제8 뇌신경 절단술, 선택적 전정신경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으며, 혈관 장애나 중이 및 인두근육장애가 있는 경우 갈고리 골절술이나 고막긴장근절제술 등의 적절한 수술이 필요합니다.
혈관성 종양이 있는 경우에는 병변 부위에 관여하는 혈관이 다수인 경우 수술로 이명이 상당히 감소하기는 하지만, 재발의 가능성이 매우 높아 수술 전에 동맥색전술을 시행하고 색전술 후 48~72시간 이내에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 공급혈관을 찾아 동맥색전술을 시술할 수 있습니다. 시술 전에는 반드시 두 개강 내에 다른 혈관질환이 있는지, 내경동맥과 척추동맥의 상태가 어떤지 확인하여 시술 후 두 개내 혈류량이 저하되지 않도록 합니다.
지속적 이관개방증이 있는 경우 코인두강내 귀인두관 입구부 주위에 20% 초산은을 사용하여 화학적 소작술을 시행하거나, 이관 주위에 테프론이나 젤라틴 스펀지를 주입하여 이관 개방을 줄여줌으로써 효과적으로 치유할 수 있습니다.
외림프누공이 있을 때에는 시험적 중이 절개술로 누공 부위를 관자근막이나 골편 등으로 막아줌으로써 적절히 치유할 수 있습니다.
정맥성 잡음의 치료로 총안면정맥과 경정맥이 만나는 지점 바로 아래에서 경정맥을 결찰하는 방법이 있으나, 수술 후 이명의 재발 가능성이 높고 빈번한 뇌압상승 등의 합병증으로 인해 흔히 시행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성상신경절차단술은 성상신경절을 국소마취제로 차단하는 방법으로 두부의 혈관수축을 억제하여 내이와 뇌혈관의 혈행을 개선하고 가는 동맥의 경련을 완화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양측 성상신경절을 동시에 차단하면 부교감신경성 심장정지와 양측 미주신경, 하후두신경, 상환신경총, 횡격막신경의 마비로 상지마비, 흡인, 연하장애, 횡격막 마비 등의 위험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양측을 동시에 차다하는 것은 금기입니다.
그 외에 턱관절 장애에 대한 치료, 치아 교정 등도 이명의 원인에 따라 이용되는 치료 방법입니다.
인공와우 이식술도 이명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여러 연구에서 수술 전 이명이 있었던 환자에서 수술 후 상당 부분 이명이 개선되거나 소실되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명이 심한 경우에서 수술 후 이명 증상이 개선되는 정도가 크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난청이 아닌 이명만을 위한 치료로 인공와우 이식술을 시행하지는 않고 이명이 동반된 난청의 치료에서 시행한 인공와우 이식술 후에 여러 증상에 대한 연구를 통해 확인된 결과이므로, 이명의 치료로 인공와우 이식술을 고려할 경우에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신중하게 결정하여야 할 것입니다.
난청 환자에게 많이 처방되는 보청기는 청력을 증강시키므로 정신적으로 도움을 주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며, 이명이 감소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명차폐기를 이용하는 방법에는 연속적 완전 차폐와 연속적 부분 차폐, 억제 차폐, 차폐로 인한 탈감작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며, 그 외에 보청기와 라디오를 이용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상담치료, 정신과적 치료, 보청기나 이명차폐기를 이용한 차폐방법을 조합하여 치료하는 훈련치료 방법입니다. 전문가와 반복적으로 상담하여 이명을 무시할 수 있는 능력을 배우고 보청기나 이명차폐기로 차폐하여 장기간 이명을 줄이므로 서서히 이명을 잊게 하는 치료 방법입니다.
이 치료의 목적은 이명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환자 자신이 이명을 인식하지 못하게 하고 이명과 관련해 2차로 발생하는 환자의 괴로움을 없앰으로써 환자가 이명을 느끼는 부정적인 요소를 없애고 중추신경계의 자연스러운 적응을 유도하는 데 있습니다. 먼저 상담을 통해 자극에 적응하도록 하고, 다음으로 소리 자극의 강도를 낮추기 위해 보청기나 이명차폐기를 사용합니다. 이 밖에 약물, 생체되먹임기전, 최면법 등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명을 유발할 수 있거나 치료에 방해가 되는 음식이나 약물의 섭취를 삼가고 스트레스나 소음을 피하는 방법입니다. 음식물 중에는 유제품, 커피, 코코아, 땅콩, 과일, 어류, 조개류 등이 있으며 이독성 약물, 세포독성 약물, 술 등이 일시적 또는 영구적 청력 장애와 이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흔히 복용하는 진통제 중 일부도 이명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잦은 복용을 피해야 하며, 금연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밖에 상담을 통해 심리적인 지지와 적극적인 치료 의지를 고취시키는 것도 하나의 치료 방법이 될 수 있으며, 우울증을 동반한 경우 우울증에 대한 치료나, 인지 치료나 이완훈련 치료 등 정신과적인 치료가 이명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이명의 치료

이명이 근본적인 치료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이명의 발생 원리에 대한 이해를 통해 환자 자신의 증상을 이해한다면, 이명이 주는 불편함과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본격적인 치료 전에 단순히 환자의 이명에 대해 전문가가 충분한 시간을 두고 상담한 결과 증상 개선 효과를 보였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전문가를 만나 상담을 하는 것입니다. 이명은 자꾸 신경을 쓰고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더욱 증상이 심해지게 되므로 이명을 일으키는 원인이 있는지, 생명에 위험이 있거나 향후 심각한 후유증이 발생할만한 원인이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그런 다음 해결 가능한 원인은 적극적으로 해결하며, 위험한 원인이 없다면 더 이상 두려움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합니다.
지나치게 음식을 짜게 먹거나, 커피, 탄산음료를 자주 마시는 것은 피하고, 금연하도록 합니다. 또한 적당한 규칙적인 운동과 휴식을 통해 근골격계 및 심혈관계의 건강을 향상시키고 과로를 피하도록 합니다.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은 적극적으로 조절하여야 합니다.
중장비 소음, 항공기 소음, 폭발음, 사격 소음, 시끄러운 음악 등 과도한 소음에의 노출은 청력 저하와 함께 이명을 악화시키므로 피해야하고, 부득이한 경우 적절한 보호 장구 착용을 통해 노출을 최소화 합니다.
너무 조용한 곳은 오히려 이명을 크게 들리게 하여 불편감이 증가하므로 피하도록 하고 적극적인 사회 활동을 통해 이명을 잊거나 무시할 수 있도록 합니다. 많은 환자들이 어떤 일에 열중하거나 바쁠 때 이명으로 인한 불편감이 감소한다고 합니다. 직업적인 활동이 아니더라도 환자가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라면 적극적으로 하도록 합니다.

이와 같은 일상생활 중의 노력이 이명의 개선에 큰 역할을 하므로 환자는 긍정적인 사고와 자신감으로 실천하여 이명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명은 치료한다는 개념보다는 관리한다는 개념이 더 맞는 질환입니다. 환자가 이명을 없애기 위해 조절해서 이겨내려고 하기보다는 이명으로 인해 받게 되는 생활 중의 불편과 지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명에 대해 덜 집중하여 결국 이명을 무시하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는 점을 환자 스스로가 이해하고 숙지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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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