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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에 해당되는 글 6

  1. 2012.11.14 정상임신관리
  2. 2012.11.08 폐경기
  3. 2012.09.13 호르몬 대체요법
  4. 2012.09.11 자궁경부암의 방사선치료
  5. 2012.09.10 자연분만과정
  6. 2012.08.23 부정기 질출혈
2012. 11. 14. 10:08

정상임신관리 건강생활2012. 11. 14. 10:08

임신과 출산은 여성의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됩니다. 수태 전 또는 출산 전 관리는 임신과 분만 및 산욕기와 그 이후 부모로서의 역할을 하는 기간 등 임신과 관련된 일련선상의 한 부분으로서 여성의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산전 관리는 임신 전부터 분만까지 내과적 그리고 정신 사회적인 총괄적 관리를 의미하며, 구성은 임신 전 관리, 임신의 진단, 초기 임신의 관리, 추적 산전 관리로 이루어집니다.
모든 의사들은 가임기 여성의 진단과 치료에 있어서 임신 여부를 항상 염두에 두어야하며, 일반적으로 여성들은 병원을 방문할 때 최소한 임신 가능성 여부를 꼭 인지하여야 합니다.
임신 전 관리의 목표는 임신에서 가장 좋은 결과를 보장받기 위함입니다. 그렇지만 이 외에도 여성의 전반적인 건강관리와 예방에 관하여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인생에서 자신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나 습관과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임신을 계획하여 임신 전에 진찰을 받기 위해 스스로 찾아온 여성들만을 대상으로 임신 전 관리를 한다면, 많은 여성들이 임신 전 상담의 기회를 갖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임신할 가능성이 있는 모든 여성들을 대상으로 관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모든 가임기 여성들은 일상적인 병원 방문에서 임신의 위험 요소가 있는지 살펴보고 필요하면 적절한 처치를 받아야하며, 계획된 임신의 장점 등에 대해 교육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외래 방문시마다 가족계획, 피임방법을 상담하고 현 상태가 임신 전 관리를 시작해야하는 시기인지의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임신 전 상태의 체계적인 평가를 하기 위하여 외래의 재방문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며, 임신 전 관리와 관련된 신체 검진은 각 환자가 가지고 있는 위험요소의 특성에 맞게 계획한 후 실시하게 됩니다.

임신 전 상담은 체계적이고 철저하게 위험요소를 검토하고 각 환자의 특성에 맞게 교육을 실시하며 필요하면 중재 및 처치를 시작하게 됩니다. 먼저 위험요소를 찾아보기 위해 환자가 가지고 있는 내과적 질환, 생식력, 산과력, 가족력, 식습관, 약물과 환경적 요소, 사회적 요소 등을 문진을 통해 알아보게 됩니다.
일부 환자의 경우에서는 특정질환, 약물, 노출된 화학 물질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대처하기 위해서 연구 및 조사가 좀 더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추가적인 조사와 연구로 얻어진 정보를 이용하여 환자는 임신동안의 위험요소가 무엇이고, 각 위험요소들에 대한 예방책이 어떠한 것이 있고, 또한 예방책의 한계가 무엇인가를 알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위험요소들이 그들의 건강, 태아의 건강, 혹은 모두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게 됨으로써 언제 임신을 한 것인지의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됩니다.
생식력에서는 과거 임신시도 여부, 불임, 유산, 사산, 자궁외 임신, 습관성 유산, 조산, 자간전증, 태반조기박리 등 과거 임신의 합병증 여부에 관한 정보를 얻습니다. 이러한 생식력에 문제가 있는 경우 적절한 처치에 의해 해결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궁기형, 자궁경부무력증, 자가면역질환, 내분비계 이상, 생식기관의 감염질환 등이 이에 해당되며, 임신전의 진단 및 처치에 의해 유산이나 조산이 재발 위험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생식력에 관한 상담은 임신을 하지 않은 경우가 임신한 경우보다 훨씬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적은 상태에서 상담, 검사, 처치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을 알아보기 위해 시행하는 가족력 검사도 임신 전에 시행하는 것이 임신 후에 시행하는 것보다 장점이 많습니다. 건강과 생식력에 대해 부부 각각을 대상으로 내과적 질환의 여부, 정신 지체, 유산 등에 대하여 조사합니다. 임신 전 유전상담은 유전질환의 위험성이 있는 부부에게 위험의 정도를 알게 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또 임신 중에 융모막 융모생검이나 양수천자를 비롯한 기타의 염색체 핵형을 알기위한 검사가 필요한 경우, 이 검사가 왜 필요한지와 아주 낮은 빈도이지만 유산 등이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줍니다. 그 외 보조생식기술을 이용하여 시행하는 착상전 유전진단에 대하여 상담하거나, 드물게 부부가 임신을 포기하는데 도움을 주기위한 유전상담을 하기도 합니다.
중요한 의학적 문제들을 가진 여성들은, 임신이 되었을 때 이러한 의학적 문제들이 태아와 임신부에게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를 평가받아야 합니다. 이러한 평가에 의해 의학적인 위험성이 경미하거나 거의 없는 경우는, 임신 전 상담으로 상담한 여성을 더욱 안심시킬 수 있습니다.
약물에 대한 노출여부도 조사하는데, 약물에 의한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복용하고 있는 모든 약물의 정보를 파악하여 가장 안전한 약물로 교체하고, 태아의 위험성과 관련이 있는 약물의 사용은 피하도록 합니다. 문제는 아직도 현재 사용하고 있는 많은 약제들의 경우, 이것들이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이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고, 또한 새로운 약제들이 계속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태아에 대한 위험과 부모의 기형 출산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기 위해서는, 가능하다면 임신하기 전에 임신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잘 연구된 약제이면서 가장 안전한 약제로 바꾸어야 합니다.
여성에게 임신 전에 식사 평가와 더불어 태아에게 유익한 식습관으로 바꾸는 것은 임신 전 관리의 중요한 구성요소 중 하나이고 이 경우 영양사나 영양학자에게 상담을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양상태의 조사는 키에 대한 체중의 적절성 여부와 식습관을 알아보는 것입니다. 식습관을 조사할 때는 채식주의자인지, 단식 혹은 다이어트 중인지, 이식증이나 먹기장애가 있는지, 거대비타민제를 복용하고 있는지 등을 알아보아야 합니다.
임신 전 엽산 복용은 신경관결손의 위험을 낮춥니다. 미국의 공중보건산업기구에서는 모든 가임 여성에게 매일 0.4mg의 엽산을 복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악성빈혈을 가진 경우가 아니면 신경관결손 아기를 분만한 분만력이 있는 경우는 임신을 계획하기 한달 전부터 임신 초기 3개월 동안까지 매일 4mg의 엽산을 복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청소년기의 임신은 임신부의 빈혈, 태아성장제한, 조산, 높은 영아 사망률과 관계가 있으며, 임신기간 동안에도 성병의 발생이 높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임신이 계획없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청소년기는 성장과 발육이 계속되고 있는 시기이므로 이 시기에 임신하게 되면 보다 많은 칼로리를 섭취해야 합니다.
만 35세를 기준으로 하는 고령임신은 점점 증가하는 추세로, 이러한 경우 임신성 당뇨병, 임신성 고혈압, 전치태반, 태반조기박리, 제왕절개분만의 빈도 등이 증가하고, 따라서 주산기 사망 및 모성 사망이 증가하게 됩니다.
사회 환경에서의 대표적인 유해 물질로는 중금속, 용제, 플라스틱, 오염물질, 살충 및 살균제, 가스, 방사선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임신부에게 술, 담배, 마약성 제재의 복용이 일반적인 주위 위험환경들보다 태아에게 더 위험합니다. (많은 여성들이 임신된 후 이러한 약제에의 노출이 위험하다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있지만, 임신초기의 중요성을 잘 알지 못하고 또한 노출을 줄이는 것보다는 완전히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그 외 가정폭력의 유무도 임신 전에 확인되어야 합니다. 가정폭력은 임신 중에도 계속될 수 있고, 임신은 대인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어 임신기간은 가정폭력에 있어 더욱 위험한 시기입니다.
임신 전 상담시 풍진과 B형 간염에 대한 면역 여부도 조사합니다. 백신은 변성독소, 불활성화 백신, 생백신 또는 독성약화백신, 사멸백신들이 있습니다. 임신 중 변성독소, 불활성화 또는 사멸백신의 투여는 태아의 이상발생과 관련이 없으나(예; 간염백신), 독성약화백신은 임신 중에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임신을 시도하기 최소한 1달 이전에 접종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예; 풍진). 그러나 임신여부를 모르는 상태에서 임신 중에 독성약화백신을 맞은 경우라도 반드시 임신중절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유는 대부분이 연구 결과에 의하면 이러한 독성약화백신의 태아에 대한 위험은 이론적인 위험에 불과하다고 보고되었기 때문입니다.
임신 초기의 기본 검사들에 포함되어 있지만 수태전 관리의 일환으로 풍진, 수두, B형 간염의 면역 여부를 조사해 보아서, 면역이 없는 경우 능동면역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좀 더 특이한 검사들은 만성적 내과질환을 가진 여성의 상태 파악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신장질환, 심혈관 질환, 당뇨병 등의 만성 질환의 경우, 전부는 아니지만 임신 초기에 시행하는 검사로 질환을 찾아낼 수 있으며, 질환의 중증도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주기적인 월경을 하는 여성에서 월경의 중단은 임신을 의심할 수 있는 징후입니다. 월경의 주기는 다양하고 같은 여성에서도 다를 수 있으므로, 다음 월경 예정일보다 10일 이상이 지나면 임신을 의심할 수 있으며, 월경이 연속해서 2회 오지 않으면 거의 임신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또한 유방의 해부학적인 변화가 생기며, 이는 이전에 이미 모유의 성분을 갖고 있는 경산부보다 초임부에게서 매우 특징적입니다. 임신 중 질점막은 검푸른색이나 자주빛 적색으로 보이고 울혈되며, 피부 착색의 증가와 임신선의 발달이 이루어집니다.
자궁의 모양은 처음에는 앞뒤로 커지다가 점점 공 모양으로 변하여 임신 12주에는 8cm 정도의 공 모양이 됩니다. 임신 6-8주 경 자궁목은 대개 코의 연골 굳기에서 입술 굳기 정도로 부드러워지고, 임신이 진행될수록 손가락 끝이 들어갈 정도로 열리게 됩니다.
여성의 생식기 구조
모체 심박동과 구별되는 태아 심박동을 듣거나 확인하는 것은 임신 진단을 확실하게 합니다. 임신 17주부터는 청진기로 진찰하였을 경우 작은 소리의 태아 심박동을 들을 수 있고, 이 때 정상 태아 심박동수는 분당 110-160회입니다. 임신 20주경부터 태동을 확인할 수 있고 임신 말기에는 태동을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람 융모생식샘자극호르몬은 착상되는 날부터 영양막 세포에서 만들어져 분비되며 이후 모체의 혈장과 소변에서 수치가 빠르게 상승하게 됩니다. 혈장내 배가시간은 1.4-2일이며, 임신 60-80일 경에 최고치에 도달하고 이후로 감소하여 100-140일 경에 최저치에 도달한 후 유지됩니다. 사람 융모생식샘자극호르몬은 세포 형질막의 황체형성호르몬 수용체를 통해 모체 난소의 황체 퇴화를 예방하고, 태아 고환에서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를 촉진합니다.

복부초음파를 통해 임신 5주후부터 임신낭을 확인할 수 있으며, 임신 35일에는 모든 정상 임신부에서 임신낭을 볼 수 있습니다. 임신 6주부터는 태아 심박동을 확인해야하며 임신 8주에는 임신 주수를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습니다. 임신 12주까지는 머리 엉덩이 길이를 측정하여 임신 주수를 예측할 수 있는데 오차는 4일 정도입니다.
질식초음파는 복부초음파보다 초기 임신의 확인에 보다 더 빠르고 정확한 이미지를 제공합니다. 임신 4주에 4-5mm의 임신낭을 관찰할 수 있으며, 임신 5주에는 난황주머니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임신 6주 직전에 태아 심박동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임신임을 알고 난 후 가능하면 빨리 산전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기 산전 관리의 목적은 임신부와 태아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태아의 임신 주수를 확인하고, 지속적인 산과적 관리의 계획을 세우는 데 있습니다.
총 임신 기간은 최종 월경주기의 첫째 날부터 대략 280일 혹은 40주 정도이며, 분만예정일의 산출은 최종 월경주기의 첫째 날에 7일을 더하고 달에는 9개월을 더하거나 3개월을 빼서 계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희발 월경이나 무배란성 월경주기를 갖는 여성에서 임신 주수 및 분만예정일이 계산은 큰 오차가 생기기 때문에 임신초기 초음파검사를 통해 교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또한 임신 기간을 균일하게 삼분기로 구분하는데 최종 월경주기의 첫째 날부터 42주를 각각 14주씩 삼등분하게 됩니다. 자연유산은 임신 제 1삼분기에 주로 발생하며 자간전증은 임신 제 3삼분기에 주로 발생하게 됩니다.
적절한 병력의 청취는 임신부와 의사간에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성공적인 임신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반드시 필요합니다. 주치의는 병력 청취를 통해 연령, 직업, 월경력 등의 일반적 정보 뿐 아니라, 임신력, 출산력, 이전 임신의 결과, 분만 방법 등의 산과적 정보와 내/외과적 질환에 대한 정보 및 가족력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됩니다.
또한 신장, 체중, 혈압 측정, 갑상선과 유방 진찰, 하지부종 및 정맥류 확인 등의 신체 진찰과 산과적 진찰이 시행됩니다. 산과 진찰은 음문과 회음부의 병적 소견 여부를 관찰하는 것으로, 따뜻한 물에 적신 질경으로 조심스럽게 질을 통하여 자궁목을 관찰합니다. 파파니콜로 바른 표본을 통한 자궁경부암 검사를 시행하며, 질 분비물을 관찰하거나 검사를 시행하여 질염의 여부를 검사하게 됩니다. 질경을 제거한 후에는 내진을 시행하여 자궁목의 굳기, 길이, 열림을 확인하고 자궁의 크기와 모양, 종괴 유무, 부속기 종괴 유무를 파악합니다.
검사실 검사로는 전혈구 계산, 소변검사, 소변배양검사, 혈액형검사, B형 간염 항원 및 항체 검사, 매독검사, 풍진항체검사를 시행하고,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검사를 시행하도록 합니다. 갑상선 질환의 과거력이 있거나 의심될 때는 갑상선 기능 검사도 같이 시행합니다.
정상적인 임신의 경과일 때 28주까지는 4주에 한번, 36주까지는 2주에 한번, 그 이후에는 매주 정기적으로 방문합니다. 건강한 경산부일 때는 방문 횟수를 줄일 수 있지만, 임신 중 질병이 동반된 경우에는 방문 횟수가 증가될 수 있습니다.정기적 산전관리의 목적은 모성의 건강과 태아의 성장을 평가하는 것입니다.
이 시기에는 태아의 심음 청취, 임산부의 체중 및 혈압 측정을 시행하며, 자궁의 높이를 측정하여 태아의 발육을 간접적으로 평가하기도 합니다. 그 외 추가적 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임신 초기~20주 사이에 시행하는 검사
이 시기에는 임산부의 체중, 혈압, 단백뇨 등을 측정하고, 태아 심음 청취 및 임산부의 자궁 높이를 측정한 후 내진을 통해 태아의 선진부, 임산부의 자궁 경부 개대 여부 등을 알아보아야 합니다. 초기 산전관리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있었던 경우는 추적검사를 시행합니다. 감작되지 않은 Rh 음성 임산부는 이상 적혈구항체 검사와 함께 임신 28주에 면역글로불린을 투여하도록 합니다. 일반 초음파 검사를 통해 태아의 크기와 자세, 태반의 위치, 양수의 양을 평가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질식 초음파로 자궁 경부의 길이를 측정하여 조기분만을 예측하려는 시도도 진행 중입니다.또한 이 시기에는 정밀 초음파 검사와 임신성 당뇨 검사가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태아가 왕성하게 성장하고 조기 진통 및 임신중독증 발생이 증가하므로 산전 진찰을 2주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정기 진찰 시에는 기본적으로 체중, 혈압, 자궁의 높이, 태아의 심음을 확인하도록 합니다.
이 시기에는 태아와 임산부의 건강을 위해 불가피하게 조산을 해야 하는 경우가 간혹 생기게 되는데, 이 때 분만되는 태아는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생존이 가능해집니다. 따라서 고위험 임신인 경우에는 비자극검사, 태아 생물리학적 계수 검사, 도플러 혈류 속도 파형 검사 등 태아안녕검사를 시행하여 태아가 위험한 상황이거나 임산부이 건강이 위태롭다면 신속히 분만을 해야 합니다. 분만을 위해서는 태아의 폐 성숙도를 알아보아야하며, 그 방법으로는 양수검사가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태아가 왕성하게 성장할 뿐만 아니라 분만을 하더라도 생존에 큰 문제가 없으므로 1주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진찰을 받아 태아에 이상이 있거나 임산부의 건강이 나빠질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즉시 분만을 해야 합니다. 검사할 때마다 기본적으로 임산부의 체중, 혈압, 자궁의 높이 등을 확인하고, 내진을 통한 태아 선진부의 확인, 자궁 경부의 개대 여부 및 태아의 하강 정도를 확인하게 됩니다.비자극 검사 및 일반 초음파 검사 외에도 경우에 따라 태아생물리학적 계수 검사, 도플러 혈류속도 파형 검사 등을 시행하게 됩니다.
정상적인 임신부는 태아와 태반, 양수로 5kg, 자궁의 증대와 모성 혈액량의 증가, 유방 발육 등으로 4kg, 모체의 지방축적으로 3.5kg, 모두 합하여 12.5kg 정도의 임신 중 체중증가를 보입니다. 임신8주에서 20주까지는 주당 300g 정도, 20주 이후는 주당 450g 정도의 체중 증가가 바람직합니다.최근 권고하고 있는 신체비만지수에 따른 임신 중 체중증가는 다음과 같습니다.
표. 신체비만지수에 따른 임신 중 체중증가
일반적으로 맛을 낼 수 있는 양의 소금과 먹고 싶은 만큼의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사회경제적으로 소외된 여성의 경우는 충분한 양의 식사를 할 수 있게 하고, 정상 신체비만지수를 가진 여성을 11.5-16kg의 임신 중 체중 증가를 유지할 수 있게 합니다. 적어도 하루에 30mg의 철을 공급할 수 있는 철만으로 구성된 알약을 복용하며, 엽산 제재는 임신전과 임신 초기에 복용하도록 합니다. 28주에서 32주 사이에 적혈구 용적율이나 혈색소치를 재검사하여 감소 여부를 확인합니다.
일반적으로 임신한 여성에서 운동을 제한할 필요는 없습니다. 무리하지 않은 수영이나 걷기는 좋은 운동이 될 수 있습니다. 유산소 운동에 익숙한 여성에게 임신 중 규칙적인 에어로빅이나 달리기는 자연유산의 빈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진통기간을 단축시키고, 제왕절개의 빈도를 낮추며, 양수내 태변착색과 태아 절박가사를 줄인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혈액량이 많아지고, 신생아와 태반의 무게도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절대적인 금기 상황을 제외하고는, 임신 중 규칙적이고 적절한 정도의 운동을 하루 30분 또는 그 이상해야 하며, 새로운 운동의 시작이나 운동을 강화하는 것은 주의를 요합니다. 운동 중 불편이나 피로를 느낄 때는 언제든지 중지하여야 합니다. 한편 임신성 고혈압, 다태임신, 심한 심장질환, 자궁내 성장 제한 등의 합병증이 있는 경우에는 운동을 제한하고 되도록 앉아서 생활하여야 합니다.
합병증이 없는 건강한 여성은 진통이 시작될 때까지 일을 해도 되며, 출산 4-6주 후에 복귀 가능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임신부는 부담이 되는 중노동은 피하고, 노동을 하더라도 심하게 피곤할 때까지 계속하지 말고, 노동기간 중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36주까지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장시간 앉아 있는 자동차 혹은 비행기 여행은 정맥정체와 혈전색전증의 위험을 증가시키므로 적어도 한 시간마다 하지를 규칙적으로 움직여 정맥순환을 촉진시켜주고, 앉아 있을 때는 안전벨트를 착용하여야 합니다. 차량 승차는 하루 최대 6시간 정도 이내로 제한하고, 실제로 태아사망의 가장 큰 원인이 임산부 사망이므로 승차시 안전벨트의 착용이 중요합니다. 안전벨트의 착용방법은 무릎벨트는 임산부의 배 아래와 넓적다리 위쪽을 가로지르도록 하고 어깨벨트는 가슴사이에 편안하게 착용하게 합니다.
임신 중이나 산욕기의 목욕은 특별한 이의가 없습니다. 일상적인 목욕으로 질 내에 물이 들어가는 경우는 드뭅니다. 그러나 임신초기 100도 정도의 고열에 노출되면 자연유산의 위험이 증가하고 신경관 결손과도 관계가 있습니다. 임신말기에는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하도록 합니다.
옷은 몸에 꼭 끼지 않고 편안하게 착용하며, 복벽이 늘어지는 경우에는 임산부용 복대를 착용할 수도 있습니다.
임신 중 생리적으로 장운동이 감소하여 변이 딱딱해지고, 증대된 자궁에 의해 직장이 압박되어 변비가 잘 생기게 됩니다. 딱딱한 변의 배출시 항문틈새가 생기고 직장의 점막이 부종과 충혈을 일으켜 직장 정맥류인 치질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의 섭취로 변을 팽창시키고, 충분한 물의 섭취, 매일 규칙적인 운동, 지속적으로 앉아있는 자세를 피하는 것들이 변비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오얏쥬스, 장 확장성약물, 변약화약물 등의 부드러운 연하제가 드물게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치질이 있는 경우는 국소적 진통제 등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여성의 경우에 임신 마지막 4주전까지는 임신 중 성교를 제한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유산이나 조산의 위험이 있는 경우, 이전 임신 시 손실이 있었던 경우는 피하거나 콘돔을 사용하도록 합니다. 성교 후 자궁의 운동성이 증가하는데, 이는 유방의 자극, 여성의 오르가즘, 남성의 사정에 의한 프로스타글란딘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으나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임신 중 치과 치료는 대부분 가능하며, 치아부식은 악화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생백신, 독성약화백신의 임신 중 접종은 감염에 의한 기형유발의 원인이 될 수 있어 금기로 되어 있습니다. 홍역, 볼거리, 수두, 풍진 백신이 이에 해당되며, 이는 임신 중 금기이나 수유 중에는 금기가 아닙니다. 불활성화 백신, 변성독소, 면역글로블린은 임신 중 접종할 수 있으며, 불활성화 백신 중 인플루엔자백신은 임신 주수에 관계없이 접종이 가능합니다. B형 간염에 노출되었을 때는 B형 간염 과다면역글로불린과 B형 간염백신을 예방적으로 접종하고, 그 후 1, 6개월에 B형 간염백신을 추가 접종하면 됩니다. A형 간염의백신과 A형 간염의 혼주면역혈청글로불린은 노출 후 예방적으로 접종하며, 광견병, 파상풍, 수두, 풍진의 면역글로불린도 예방적으로 접종합니다.
임신 중 흡연은 조산이나 태아성장제한으로 저체중출생아와 태반조기박리를 증가시킵니다. 이러한 결과는 흡연으로 인한 태아 일산화탄소의 증가, 자궁태반혈류의 감소, 태아 저산소증 때문입니다.
에탄올은 강력한 기형유발물질로 임신 중 계속적으로 음주를 한다면 성장제한, 얼굴이상, 중추신경계 기능장애를 특징으로 하는 태아 알코올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1980년 FDA에서 임신 중 카페인을 제한해야 한다고 하였으나, 이 후 연구에서 카페인이 기형유발물질이 아니며 생식기능에도 위험이 없다고 보고하였습니다.카페인과 자연유산과의 관계는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하루 5잔 이상에 해당하는 고농도의 수준에서 자연유산이 위험이 증가한다고 하여, 임신 중 하루 100mg 이하, 약 150mL의 여과된 커피 3잔 이하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아편유도체, 바비츄레이트, 암페타민 등의 불법약물은 약물 금단으로 인하여 태아 절박가사, 저체중출생 등의 신생아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이러한 불법약물을 복용하는 여성은 산전진찰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개 임신 6주경부터 시작되어 14-16주 정도까지 지속되는 입덧은 증가된 융모생식자극호르몬과 여성호르몬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대개 입덧 임신부의 절반은 14주 경에, 90%는 22주 경에 없어집니다.이러한 증상은 주로 아침에 심하지만 하루종일 지속되기도 합니다. 증상이 있을 때는 적게 자주 먹으며 메스꺼움과 구토를 자극하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드물지만 탈수나 산염기, 전해질 장애까지 유발하는 임신과다구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임신시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로, 이는 자궁이 커져 위가 눌리고 하식도조임근이 이완되어 하식도 쪽으로 위액이 역류하여 발생합니다. 적게 먹고 식후에는 상체를 구부리거나 눕는 것을 피하며, 필요하면 제산제 등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과도한 긴장, 피로, 과도한 몸 구부리기, 걷기, 들기 후 발생할 수 있으며, 임신 전 요통이나 비만은 이러한 증상의 위험 인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임신한 여성의 70%에서 볼 수 있으며, 몸을 구부리기보다는 쪼그려 앉는 것이 좋고, 앉을 때는 베개를 허리에 지지하며, 굽이 높은 신발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통이 심한 경우에는 정형외과 진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임신이 진행될수록, 체중이 증가할수록, 서있는 시간이 길수록 정맥염주의 위험은 증가하게 됩니다. 주기적으로 다리를 올리고 쉬거나 탄력스타킹을 이용할 수 있으며, 수술적 교정은 분만 후로 연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초기 피로를 많이 느끼며 잠이 많아지는데, 이는 프로게스테론의 잠을 오게 하는 효과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되며 임신 4개월 이후로는 대부분 회복되게 됩니다.
임신초기 두통이 나타날 수 있으나 원인은 확실히 않습니다. 임신중기가 되면 정도가 약해지다가 사라지기도 합니다. 치료는 대개 대증요법입니다.
임신 중에는 질 분비물이 증가하는데 이는 증가된 에스트로겐의 영향으로 자궁목샘에서 점액의 생산이 증가되기 때문이고, 대부분 병적인 것은 아닙니다.

산모들이 감기와 같은 간단한 질환일지라도 임신 중 발생하였을 경우 가장 걱정하는 것은 임신 전과 동일하게 약물 복용을 할 수 없다는 것과 질병 상태가 아기에게 유해한 상황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감기라면 충분한 휴식과 수분을 섭취한 뒤 자연적으로 치료될 때까지 기다릴 수 있지만, 증세가 심하여 약물 치료가 불가피한 경우에는 반드시 산부인과 전문의를 찾아 비교적 안전하다고 알려진 약물을 선택하여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하루 이틀 정도의 안정으로 증세가 회복되지 않으면 치료 여부에 대한 상담을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임신 중의 복통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임신 후반기의 규칙적인 통증이라면 우선 분만 진통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맹장염, 난소의 종양이 꼬이는 염전, 장 폐쇄증, 신우신염, 자궁근종의 변성 등의 다양한 질환도 고려해 보아야하며, 태반조기 박리와 같은 산부인과적 응급상황도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 중 복통이 있을 경우 즉시 산부인과에 방문하여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임신초기에는 골반 내 자궁의 압박에 의해, 임신말기에는 태아 머리의 압박에 의해 소변이 자주 마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변을 볼 때에 통증이 동반된다면 요도염이나 방광염이 있을 수 있으므로 소변검사를 통한 치료여부 결정이 필요합니다. 특히 임신시 방광염은 증상이 없더라도 추후에 신우신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으므로 반드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임신이 진행되면서 자궁의 크기로 인해 대정맥이 눌리게 되며, 이로 인한 순환저류가 발생하게 됩니다. 부종은 이러한 순환 저류의 결과로 나타날 수 있는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그러나, 갑자기 손발이나 얼굴이 심하게 붓는다면 임신중독증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혈압 측정과 단백뇨 검사를 통해 이를 진단하고, 필요할 경우에는 입원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묽은 질 분비물이 많아지는 경우 간혹 양수와 혼동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임신 후반기에 분비물이 많아지거나 물과 같은 분비물이 흐를 경우, 분비물이 양수인지 여부에 대한 검사가 먼저 이루어집니다. 실제로 양수가 흐르는 것이라면, 이는 분만진통이 곧 시작될 것이라는 것과 태아가 외부 환경에 노출되어 세균 감염의 위험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임신 34주 이후 양수가 터진 경우에는 분만을 진행하고, 34주 이전에는 태아가 성숙되지 않았으므로 항생제 치료를 하며 경과 관찰을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약 20-25%의 산모가 임신 20주 이전에 출혈을 경험합니다. 이 중 약 반수에서 자연유산으로 임신을 종결하게 되는데, 확인된 임신의 20% 이상에서 자연유산의 경과를 밟게 됩니다. 대부분의 증상은 복통을 동반하게 되며, 유산시의 통증은 복부의 앞면에서 주기적으로 있는 경우, 하부요통이 골반 압박감과 함께 있는 경우, 또는 치골 상부의 중앙선에서 둔중감으로 나타나는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안전을 취하며 질초음파, 연속적인 혈청 융모생식자극호르몬 검사를 통한 추적관찰이 필요합니다.
초음파 검사가 태아에게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이나, 현재까지 보고된 바에 따르면 산모 대상의 초음파 검사시 사용하는 초음파의 강도는 태아에게 해가 되지 않는다고 되어 있습니다. 또한 임신초기에 시행하는 질식 초음파는 임산부에게 거부감과 불편함을 줄 수도 있으나 정확한 태아의 크기를 알 수 있고, 복식 초음파보다 난소 등을 평가하는 데 탁월하므로 임신 10주 이전에는 질식 초음파가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증상은 일반적으로 간, 담관, 담낭 등의 간담도계에 대한 호르몬의 영향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임신 중 이러한 기관에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황체 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이 작용하면 사람에 따라 담즙이 정체되어 피부의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피부염에 의한 증상도 가능하므로, 산부인과나 피부과 진료를 통해 필요한 경우 약물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가능한 국소적인 피부연고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산모들이 임신의 사실을 모르는 단계에서 한약을 포함한 여러 가지 약물들을 복용하게 되며 이로 인해 고민하다 유산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방법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임신 제 1 삼분기는 태아 장기의 발달이 시작되는 시기로 가능하면 약물의 사용을 제한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그러나 약리학적 작용 및 부작용에 대한 정보가 확실한 약물을 선택하여 임신부와 태아에 대한 이득과 위해를 평가한 수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므로, 전문의와의 상담을 거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마지막 생리일을 기준으로 4주까지는 배아의 착상이 이루어지는 시기이므로 이 시기에 복용한 약물이 배아에게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경우 기형 유발이 아닌 유산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방사선이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는지의 여부과 관련해 두가지 측면이 중요합니다. 하나는 방사선에 노출된 임신 주수이고, 다른 하나는 방사선 피폭량입니다. 가장 위험한 시기는 태아의 장기 발달이 이루어지는 시기이므로 임신 8-15주 사이이고, 그 다음이 16-25주 사이입니다. 태아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방사선 피폭량은 5rad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방사선 검사는 모두 이보다 적은 피폭량을 보이고 있으므로 단 한번의 방사선 촬영으로는 태아의 안녕을 위협할 정도의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러 번 피폭량이 많은 하부 장관 촬영, 소장 연속 촬영, 척추 혹은 골반의 컴퓨터 촬영 등은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신중하게 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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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건강텔링
2012. 11. 8. 10:25

폐경기 건강생활2012. 11. 8. 10:25

폐경(menopause)이란 지속되어 왔던 월경이 완전히 끝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40세 이상 여성에게 특별한 원인이 없이 1년 동안 월경이 없으면 폐경을 의심할 수 있고 특히 폐경 증상이 동반된다면 용이하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폐경기는 폐경 이후 남은 생의 기간을 뜻하며, 이 기간 동안 여성의 난소에서는 여성호르몬이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한편, 갱년기(climacteric)란 폐경전후를 의미하는 폐경주변기(perimenopause) 보다 광범위한 기간 즉, 폐경 전 수년과 폐경 후 약 1년을 의미합니다. 최근에는 갱년기보다 폐경전 기간을 의미하는 폐경이행기(menopausal transition)란 용어를 사용하며 이 시기에는 난소의 기능이 점진적으로 소실됩니다. 일부 여성은 폐경이행기에 폐경 증상이 시작하기도 합니다.
폐경은 마치 미성숙한 소녀가 여성 호르몬이 왕성히 분비되는 사춘기를 겪으며 임신이 가능한 여성으로 성장했던 것처럼, 나이가 들면 여성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면서 겪게 되는 정상적인 노화 현상입니다.
대개 폐경이 오기 몇 년 전부터 증상이 시작되고, 폐경 이후 몇 년간 계속 될 수도 있습니다. 대개 40대부터 여성은 자신의 월경주기가 예전과 같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일반적으로는 점차 월경주기가 짧아지고 월경량이 적어지는 경향이 있으나, 주기가 길어지거나 월경 양이 많아지는 등 불규칙한 양상을 보입니다. 또한 낮이나 한밤중에 날씨가 갑자기 덥다고 느끼는데 이것은 난소에서 분비되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양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상 폐경은 48세~52세에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한국 폐경여성 조사에서 평균 폐경연령은 49.7세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30대에서 50대 사이 혹은 그 이후라도 언제든지 폐경이 일어날 수 있는데 40세 이전에 난소 기능을 상실하여 발생하는 폐경을 “조기 폐경”이라고 합니다. 조기 폐경 여성은 에스트로겐인 여성호르몬이 장기간 부족해 정상 폐경 여성에 비해 폐경증상이 조기에 발생합니다. 심혈관 질환과 골다공증이 조기에 발생할 위험이 높으므로 일찍 진단하여 적절한 호르몬 요법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폐경 여성들은 다양한 폐경 증상과 증후를 보일 수 있는데 이것은 여성 호르몬이 모든 여성들에게 똑같은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폐경은 마치 사춘기가 되어 월경을 시작하는 것처럼 여성이 겪게 되는 정상적인 삶의 과정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폐경기에 일어나는 몇몇 증상들은 정상적인 노화의 일부분 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여성의 생식기관은 여성 호르몬을 만드는 난소와 자궁과 난소를 연결하는 나팔관, 자궁, 질로 구분합니다.
여성의 생식기 구조
여성의 생식기 구조
난소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을 분비하는 기능과 난자를 배란하는 두 가지 주요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은 정자와 난자가 만나서 형성된 수정란이 자궁벽에 착상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을 합니다. 난소에서 생성된 난자는 나팔관 내에서 정자를 만나 수정이 되고 이 수정란이 자궁으로 들어와서 자궁벽에 착상하면 임신이 진행되면서 월경을 하지 않습니다. 임신이 되지 않은 주기에서는 배란 후 약 2주 정도가 지나면서 정상적인 월경을 합니다.

한편, 에스트로겐은 월경주기를 조절하는 기능 외에도 뼈를 튼튼하게 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에도 영향을 줍니다. 그리고 에스트로겐은 혈관이나 피부를 탄력 있게 해주거나 기억력에도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폐경이 되면 난소는 더 이상 여성 호르몬을 만들지 않고 난자를 생산하지 않으므로 이러한 에스트로겐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다양한 폐경 증상들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여성의 몸은 여성호르몬과 생리주기에 따라 다음 5단계의 삶을 거치게 됩니다.
사춘기 이전 시기는 난소가 난자를 배란하지 않고 월경을 하지 않는 시기로 가슴이나 엉덩이의 발육이 미약합니다.
11~12세에 시작하는 사춘기는 월경이 시작되고 여성호르몬의 발달로 음모와 겨드랑이 부위에 털이 나고 가슴, 엉덩이의 발육이 촉진됩니다. 사춘기와 함께 여성은 생식 가능한 연령 대에 진입하고 이 기간은 향후 20~40년간 지속됩니다.
폐경이행기는 개개인에 따라 수개월에서 수년간 (평균 4년) 지속되며 이 시기 동안 난소의 기능이 점차적으로 떨어지면서 월경 주기가 불규칙해지고 결국 폐경기와 연결되는 시기입니다. 일부 여성은 이 시기부터 안면 홍조 등의 폐경 증상을 보이게 되지만 아직 임신 가능한 상태입니다.
폐경기가 되면 여성은 더 이상 월경을 하지 않고 다양한 폐경 증상을 보입니다.
폐경 후기에 접어들면 더 이상 폐경 증상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시기부터 골다공증이나 관상동맥 질환 등의 다른 건강 문제를 겪게 됩니다.
폐경이 발생하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여성이 나이가 들면서 정상적인 노화과정에 의해 난소가 퇴화하면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현저하게 감소해 폐경이 발생합니다.
많은 여성들이 암이나 양성 질환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의해 자궁이나 난소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고 있습니다. 폐경이 되지 않은 여성의 양쪽 난소를 모두 제거할 경우 몸속에 여성호르몬을 생성할 수 있는 생식샘이 없어지므로 폐경을 맞게 됩니다. 한편, 한쪽 또는 양쪽 난소를 남겨둔 상태로 자궁만 절제하는 수술을 받을 경우에는 비록 월경혈의 생산 장소인 자궁은 없어졌지만 여성호르몬을 생성할 수 있는 생식샘인 난소는 남아 있기 때문에 몸의 호르몬 환경은 폐경 이전의 상태와 동일합니다.
수술로 난소를 제거하지 않더라도 암으로 인해 항암제를 투여 받거나 골반 부위에 방사선치료를 받을 경우 난소가 손상을 입어 폐경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 자가 면역질환, 볼거리와 같은 난소의 염증, 지나친 다이어트 등 영양부족이 심한 경우, 흡연여성, 유전적 소인이 있는 여성에서 조기폐경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집니다.

폐경기가 되면 여성의 몸은 호르몬 환경의 변화로 인해 다양한 증상들을 경험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한 가지 이상이 동시에 나타날 수도 있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별다른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폐경 주변기 및 폐경기에 나타나는 대표적 증상들
가장 빨리 일어나는 변화로 월경주기가 불규칙하게 됩니다. 월경 출혈량이 감소할 수도 있지만 양이 더 많아질 수도 있습니다. 월경 기간도 짧거나 길어지게 됩니다.
만일 월경주기가 지나치게 짧아지거나, 출혈량이 지나치게 많거나, 월경과 무관하게 팬티에 피가 묻어 나오거나, 월경기간이 1주일이상으로 길어지면 다른 이상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부인과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안면 홍조는 가장 흔한 폐경기의 증상으로 폐경기에 접어든 여성의 70%가 이 증상을 경험합니다. 한 보고에 의하면 64%가 1~5년간, 26%가 6~10년간 안면 홍조를 보인다고 합니다.

안면 홍조 증상은 대개 개인차가 있으며 일반적으로 1~2년 정도 지속됩니다. 흔히 상체의 한 부분에서부터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열감을 느끼게 되고, 얼굴이나 목이 붉게 달아오릅니다. 붉은 반점이 가슴이나, 등, 팔에 생길 수 있고, 땀을 흥건히 흘리거나 추워 몸을 떠는 증상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안면 홍조는 가볍게 얼굴을 붉히는 수준에서부터 잠에서 깰 정도로 심한 느낌으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안면 홍조는 보통 한번 발생하면 30초에서 10분 정도 지속됩니다.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서 여성의 성기 부위인 질 상피의 두께가 얇아지고 창백해지며 주름이 없어집니다. 또한 질 주변 조직의 혈류량이 감소한 결과 점액분비의 저하를 보이며 동시에 자궁 경부의 위축이 생기고 질벽의 탄성을 잃게 됩니다. 그 결과 질이 좁아지게 되는데 이로 인해 성교를 할 때 통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폐경 전 여성의 질 내부에는 정상적으로 유산균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유산균이 생산한 유산은 질 내부를 산성으로 유지하여 다른 병균이 증식하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폐경기에 이르면 질 내부의 산도가 떨어지면서 각종 병균이 증식할 수 있으므로 질염에 걸릴 위험성이 증가합니다.
폐경기에는 요도의 점막이 위축돼 다양한 배뇨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개의 여성들이 뜨거운 목욕탕 속에서 소변을 참는 것을 어렵게 느끼게 되고 때때로 운동을 하거나, 기침, 재채기를 할 때, 웃거나 달릴 때 소변이 새는 요실금 증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요로 감염이 잘 생길 수 있으며 감염이 없더라도 요도 점막 위축 자체로 소변을 볼 때에 심한 작열감이나 배뇨 곤란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요도의 저항력이 감소되어 감각자극에 대해 민감해지면, 요급박증과 빈뇨 현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한편, 나이가 들면서 방광과 요도를 포함한 골반 장기를 지지하는 조직들의 탄력이 감소해 방광 또는 직장 탈출이나 자궁탈출과 같은 질병이 동반하기도 합니다.
폐경기가 되면 질 위축과 분비물의 감소로 성교 곤란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오르가즘 시 자궁이 수축하면서 통증을 유발할 수 있고, 골반 구조물의 지지력이 떨어지고, 흥분시 질 팽창이 저하되면서 성행위를 기피하려는 경향이 심해집니다. 한편으로는 폐경기가 되면서 성에 대한 관심 자체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서는 오히려 폐경 이후에 임신에 대한 걱정이 없기 때문에 성에 대해 더 적극적이고 자유롭게 여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성교로 인해 전파되는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폐경기에는 잠을 이루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일찍 잠들기 힘들거나 일직 깨어나기 힘든 경우도 있습니다. 폐경기 증상 중 하나인 야간 발한으로 잠에서 깨기도 하며 자다가 중간에 깨어나면 다시 잠들기 힘든 경우가 흔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면 장애를 경험한 여성은 다음날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사람에 따라 우울, 흥분, 감정의 심한 기복이나 자신감의 상실, 집중력 저하, 고독, 불안, 신경과민 및 권태감, 두통, 불면증, 공격성 등을 보입니다. 이런 다양한 정신적 증상은 폐경 여성이 겪는 신체 변화에 따른 실망감이나 상실감에서도 기인하지만, 가정과 사회 등의 환경요인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습니다.
폐경기에 접어들면 신체가 변하는 것을 느낍니다. 허리는 굵어지고, 근육은 줄고 피하지방은 점점 늘어납니다. 피부는 점점 얇아지고, 유방은 크기가 줄어들고 처집니다. 관절이나 근육은 뻑뻑해져서 관절통과 근육통이 생기기도 합니다.

폐경기는 월경주기의 변화와 특징적인 안면 홍조 등의 증상으로 쉽게 진단이 가능하지만,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생길 수 있는 골다공증이나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한 진찰과 검사가 추가적으로 요구됩니다.
가족력에 악성 종양, 고혈압, 심혈관 질환, 골다공증이 있는지 확인하고, 과거병력에서 유방, 자궁 질환의 여부, 정맥 혈전색전증, 관상동맥질환이나 뇌졸중 등 여부를 알아야 합니다. 성기능과 정신 심리적 상황에 대해 상담을 받는 것이 좋으며 흡연, 음주, 운동, 영양과 같은 건강관련 습관과 폐경이후의 삶에 대해서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혈압과 체중 측정을 포함한 전신적 검사, 부인과 내진과 유방 진찰을 통해 기왕의 질병 유무를 확인하고, 자궁경부암 세포진 검사를 실시합니다.
전형적인 폐경 증상을 보이는 경우는 호르몬 검사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폐경이행기에는 여성호르몬 수치의 변동이 심하기 때문에 결과 해석에 어려움이 따릅니다.
호르몬 검사가 필요한 경우는 폐경 증상이 전형적이지 않거나, 40세 이전에 무월경이 왔거나, 통상적인 호르몬 치료용량으로 폐경 여성을 치료 했으나 증상의 호전이 없을 때입니다. 호르몬 치료를 할 경우 간기능과 혈중 지질 농도를 측정하여 치료 전 정상인지 확인해야 하며 필요할 경우 갑상선 기능 검사도 합니다.

그리고 폐경기에는 암이나 성인병 등의 발생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이므로 연령에 맞는 건강검진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유방암 선별 검사를 위해 유방촬영술을 시행하며 필요한 경우 유방 초음파 검사도 시행할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의 위험이 있거나 골절 병력이 있는 폐경 여성은 골밀도 검사를 시행합니다.
비정상적인 자궁출혈을 한 병력이 있거나 자궁이 있는 상황에서 에스트로겐을 단독 사용하는 경우 악성종양을 감별하기 위해서 자궁 내막 검사를 반드시 실시해야 합니다. 이 경우 질식초음파 검사를 이용한 자궁내막 두께를 측정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비정상 소견이 발견되면 자궁 내막 검사를 시행하여 자궁내막암의 발생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폐경기는 노화의 일환으로 여성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면서 겪게 되는 정상적인 인생의 변화입니다. 폐경기의 치료란 폐경기에 동반되는 증상을 경감시키고 여성호르몬 부족으로 유발 가능한 골다공증과 같은 다른 질환의 발생을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월경주기 변화는 폐경기의 가장 첫 증상입니다. 폐경기 여성은 월경 주기가 불규칙해지고 짧아지며, 월경량이 많을 수도 있습니다. 월경과 무관하게 팬티에 피가 뭍어 나오거나, 월경기간이 1주일이상으로 길어지면 의사를 만나 다른 산부인과 질환이 있는지 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폐경기 이전부터 피임약을 먹고 있던 환자는 월경주기가 일정하게 유지되므로 폐경기가 온지 모르고 지나가기도 합니다.
안면 홍조는 폐경기의 흔한 증상입니다. 안면 홍조는 가볍게 얼굴을 붉히는 수준에서부터 잠이 깰 정도로 심한 느낌까지 다양한 증상이 올 수 있습니다. 보통 한번 발생하면 30초에서 10분 정도 지속되고 폐경기에 접어들면 수년 이내 사라집니다.
안면 홍조를 느낄 때 시원한 곳으로 가거나, 몸이 더울 때를 대비해 얇은 옷을 겹쳐 입은 뒤에 벗는 것도 증상을 이기는 방법입니다. 시원한 물이나 주스를 마시고, 휴대용 선풍기를 쓰는 것도 좋습니다. 자극성 있는 음식을 피하며 심호흡을 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안면 홍조로 잠에서 깨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침실을 서늘하게 하고 통풍이 잘되게 하고 공기가 잘 통하는 천연섬유로 된 가벼운 옷을 입는 것도 방법입니다. 일기를 쓰면서 안면 홍조가 일어날 때 무엇이 영향을 미쳤는지 점검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사용하면 안면 홍조를 90%까지 줄일 수 있지만 일부 여성에게는 심장질환, 뇌졸중, 정맥 혈전색전증등과 같은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와 상의 후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에스트로겐 치료 도중에 갑자기 중단하면 안면 홍조가 재발할 수 있으므로 중단을 원할 경우 의사와 상의하여 재발을 최소화 하도록 합니다.
에스트로겐을 단일제제로 사용하면 수면의 질이 향상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티볼론은 약한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안드로겐의 성질을 갖는 합성 스테로이드로 안면 홍조 및 발한에 대해 에스트로겐과 효과가 비슷하나 적은 양의 질 출혈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폐경기에 위축된 질은 에스트로겐 수용체의 친화력이 높아서, 적은 용량의 에스트로겐으로 증상이 호전됩니다. 질에 직접 에스트로겐을 투여하는 방법이나, 보습제를 사용하거나 국소용 윤활제를 사용하면 질 건조를 막고 성교통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여성의 요도와 방광은 에스트로겐 의존성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폐경 여성은 요실금과 배뇨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복압성 요실금의 경우 체중조절 및 골반근육을 강화하는 케겔 운동법이 도움이 됩니다. 그 밖에 간단한 수술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절박성 요실금의 경우는 방광 훈련과 바이오피드백과 같은 행동 치료가 도움이 되며 항콜린성 제제를 복용하거나 에스트로겐을 사용하는 방법이 병용되기도 합니다.
대다수의 환자들은 안면 홍조 증상이 치료되면 2차적인 효과로 기억력 감소, 불안, 우울 등의 증상도 함께 호전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조기 폐경 또는 양측 난소 절제수술을 받은 여성이 호르몬 요법을 시행해도 성욕 감퇴를 보이는 경우에는 저용량의 안드로겐을 추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폐경기의 영향으로 피부는 건조해지고 주름살이 깊어집니다. 모발은 더 얇아지고 입술과 턱 주변에 털이 자랄 수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털은 면도와 같은 방법으로 제거하고, 피부의 주름살은 썬크림을 사용하며, 흡연을 하는 경우 금연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호르몬 요법은 피부의 탄력을 증가시켜 피부 처짐과 주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여성 호르몬 대체요법은 안면 홍조 등의 증상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며 골다공증의 예방에 큰 기여를 합니다. 그러나 근래의 연구들은 여성 호르몬이 골다공증 골절의 예방에는 득이 되지만 관상동맥 질환, 뇌졸중, 혈전증 등의 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없으며, 일부 병합 호르몬 제제는 장기간 이용하면 유방암의 발병위험을 높인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 폐경여성에 비해 년간 만명당 8명 정도가 추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최근의 연구는 폐경 전후의 갱년기 여성에게 호르몬요법을 시행해 좋은 결과를 보고 있으므로 여성 호르몬요법의 투여시기가 중요합니다.여성 호르몬을 폐경 후 발생되는 질환들의 예방을 위한 치료로 선택하는 것은 의사와 상의하여 득실을 따져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폐경여성을 위한 호르몬 요법에 대한 권고 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호르몬 요법에 대한 대한폐경학회의 권고 사항
티볼론은 호르몬 요법과 유사한 효과가 있는데 안면 홍조 등 폐경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고 골밀도를 높이고 척추 골절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유방암 발생 위험이 감소한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자의 하나로 골밀도를 높이고 척추골절을 예방하는 골다공증 치료제입니다. 유방암 예방 효과가 인정되고 있으나 오히려 안면 홍조를 유발할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s)계열의 약물로 골밀도를 높이고 골절의 위험도를 감소시키는 골다공증 치료제입니다. 복용자의 약 1%에서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하므로 음식물 섭취 30분 전에 충분한 양의 물과 함께 복용하고, 복용 후 30분간은 눕지 말아야 합니다. 유방암, 자궁출혈의 위험 없이 골다공증을 치료할 수 있지만 안면 홍조의 개선 효과는 없습니다. 저칼슘혈증, 심한 신장질환 환자에게 금기이며, 식도 위궤양을 유발 할 수 있어 복용에 유의해야 합니다.
유방암이나 혈관 질환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호르몬 요법 대신 자연요법으로 이를 보완 대체하려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현재 에스트로겐 작용을 갖는 식물들은 약 300 여종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피토에스트로겐(Phytoestrogens)은 특히 콩이나 채소, 허브 류 식물 등에서 발견되는 복합물질입니다. 이들은 몸에서 약한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반응을 일으키고 이들 중 일부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피토에스트로겐은 경미한 안면 홍조 등의 증상에 효과가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예부터 승마(black cohosh), 당귀, 인삼, 까바(kava), 붉은 클로버(red clover), 콩 등이 폐경 증상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승마는 아직 의학적 검증이 확실하지 않으며 폐경 증상에 대한 효과도 미약한 편입니다. 당귀, 인삼, 까바(kava), 붉은 클로버(red clover)는 폐경 증상에 효과가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안면 홍조, 야간 발한, 수면장애 및 우울증과 같은 폐경 증상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는 논란이 있으며 일부 학자는 간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하였습니다.
월경불순이나 폐경증상과 같은 증상에 처방되는 한약초지만 연구 결과 안면 홍조를 줄이는데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항응고제인 와파린과 유사한 기능이 있어 출혈 소인이 있는 경우 유의해야 합니다.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안면 홍조에는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불안증세를 감소시켜 주지만 안면 홍조와는 무관합니다. 까바는 간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명확한 근거는 없지만 몇몇 연구에서 유방이나 자궁과 같은 호르몬에 민감한 조직에 안 좋은 영향이 있을 거라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콩은 가장 많이 애용되고 있는 자연 요법용 식품이지만 안면 홍조에 효과가 있다는 의견과 없다는 의견이 공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폐경기는 여성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면서 겪게 되는 정상적인 인생의 변화입니다. 폐경기 예방이란 여성호르몬 부족으로 유발 가능한 골다공증과 같은 다른 질환의 발생을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폐경기가 되면 여성호르몬의 감소로 골다공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골다공증이 걸린 뼈는 쉽게 부러질 수 있는데 손목뼈, 대퇴골, 척추 뼈 등이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의 호발 부위입니다.
폐경이전부터 충분한 양의 칼슘과 비타민D를 섭취해야 골다공증의 위험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매일 우유나 치즈, 버터 같은 유제품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하루 30분 이상씩 1주일에 5회 이상 빨리 걷거나 조깅, 적절한 무게의 물체를 드는 운동을 하는 것이 추천되나 자신의 운동능력의 60~70% 수준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과음하거나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의 약물이 골밀도 감소를 줄이고 골다공증을 치료하는 약물로 사용됩니다.

폐경기 동안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서 혈중 콜레스테롤이 증가합니다.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면 심장 질환, 뇌졸중과 같은 혈관 질환의 발생에 영향을 줍니다. 미국의 경우 폐경이후에 폐암이나 유방암으로 죽는 여성보다 심장 질환으로 죽는 여성이 더 많은 것으로 보고될 정도로 혈관성 질환은 매우 중요합니다.
과일이나 채소, 곡류 같은 저지방 음식을 먹고,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 뇌졸중이나 심장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보고에 의하면 폐경 초기부터 호르몬 요법을 이용하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감소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자궁 적출술 후에 남아 있는 난소의 기능은 정상적으로 폐경에 도달한 여성보다 수년 정도 일찍 소실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폐경 여성들은 호르몬 요법의 이용과 상관없이 신장, 체중, 혈압의 측정과 유방 검진, 골반 진찰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자궁 세포진 검사의 경우 호르몬 요법을 위해서가 아니라도 반드시 시행해야 합니다. 골반진찰은 미리 골반 내 기질적 병변을 감별할 목적으로 시행합니다. 또한 문진 및 이학적 검사의 결과에 따라 적절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빈혈, 간질환 등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혈액 검사를 받아야하고, 혈전이나 색전증의 과거력이 있다면 혈액응고인자에 대한 검사가 추가됩니다. 콜레스테롤을 추적 관찰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골밀도 검사를 해 골다공증 여부도 확인해야 합니다. 유방의 종괴나 유방암의 가족력이 있다면 유방 촬영 검사를 미리 시행하고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치료를 결정해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폐경 증상은 여성에 있어 노화의 일부분으로 폐경 전후 몇 년간 증상이 발생합니다. 사춘기 이후 주기적인 변화를 보였던 여성호르몬 수치가 급변하면서 증상이 유발되기 때문입니다. 폐경 증상 치료는 환자가 힘들어 하는 증상을 조절하고, 동반 가능한 다른 질환을 예방할 수 있으면 됩니다. 골다공증의 경우 적절한 영양 섭취와 운동을 병행하여 골절을 예방합니다.
모든 여성이 그런 것은 아닙니다. 호르몬 요법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호르몬 요법은 원칙적으로 에스트로겐만 사용하지만 자궁이 있는 여성은 자궁 내막을 보호하기 위해 프로게스테론을 함께 이용합니다. 즉 자궁이 없는 여성은 에스트로겐만 이용하면 됩니다. 에스트로겐만 이용할 경우 7년 동안 유방암의 위험은 오히려 감소하였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복합제를 처음 이용하는 여성에게 7년 동안 유방암의 발생은 일반 폐경여성에 비해 증가하지 않았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또한 대장암의 경우 위험성을 낮춘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저용량 에스트로겐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며, 티볼론이나 랄록시펜의 경우 오히려 유방암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폐경기가 되면 에스트로겐이 줄어 질이나, 음핵, 자궁은 물론 골반 부위 근육에 영향을 미칩니다. 질 벽이 얇아져서 성교 시 통증을 유발하거나 성교 후 질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것이 성교를 기피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 경우 호르몬 요법 또는 국소적으로 에스트로겐 질정이나 크림을 이용하거나 윤활제를 사용하는 방식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노화와 더불어 여성의 약 40%가 성기능의 변화를 호소하는데, 이에 대한 예방으로 가장 좋은 것은 지속적이고 건강한 성생활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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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9. 13. 09:46

호르몬 대체요법 건강생활2012. 9. 13. 09:46

폐경은 매달 경험하던 생리가 완전히 중단되는 것을 말하며, 여성 호르몬을 분비하는 난소가 노화되면서 일어나는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폐경은 일반적으로 45세에서 55세 사이에 일어나며 평균 연령은 50세경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수명이 80세를 넘어선 것을 고려하면 여성은 일생의 1/3을 폐경 상태로 살아가게 되므로, 폐경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갱년기’는 폐경과 비슷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지만 엄밀히 말해 같은 의미는 아닌데, 이는 난소 기능의 저하에 따른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로서 일반적으로 폐경 전후 수년간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갱년기’는 폐경을 포함하는 보다 넓은 범위의 시기를 의미하며, 동시에 호르몬 대체요법의 적응이 되는 시기입니다.
폐경의 진단은 생리가 없는 기간이 12개월 이상 지속되었을 때 가능하며, 자궁적출술을 시행하여 생리 여부로 폐경을 판단할 수 없는 경우는 혈액 내 난포자극호르몬 수치를 검사하고 증상을 고려하여 폐경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안면 홍조와 야간 발한은 대표적인 초기 증상입니다. 홍조는 얼굴과 목 부위를 중심으로 달아오르는 느낌과 함께 피부색이 붉게 변화하는 양상으로 나타나며, 약 80%의 폐경 여성이 경험하는 증상입니다. 심한 경우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게 되고, 밤에는 땀이 나는 증상을 초래하여 수면을 방해합니다. 이밖에도 우울감과 여러 관절의 불편감 역시 폐경 초기에 많은 여성들이 경험하는 증상이며, 불안감, 감정의 변화, 신경과민, 집중력 저하, 성욕의 감소 등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주요 폐경 증상의 발현시기
중기 변화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결핍이 지속되면서 나타나는데, 질 점막의 윤기와 탄력이 떨어지면서 질 위축증이 나타나고, 분비액 감소가 동반되면서 성교 시 통증이 발생합니다. 또한 이러한 상태에서는 감염이 쉽게 발생하며, 작열감 및 가려움증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편, 질뿐만 아니라 요로 및 방광에도 비슷한 변화가 나타나면서 빈뇨, 소변 시 통증, 요실금 등과 같은 요로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피부 역시 건조해지고 탄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후기 변화는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으므로 문제를 쉽게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나, 건강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변화임을 반드시 기억하여야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문제로 골다공증이 있는데, 이 질환은 골강도가 약해지면서 약한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일어나는 상태를 말합니다.
여성의 뼈는 젊은 시절에 가장 튼튼한 시기를 지난 이후 지속적으로 약해지는데, 폐경이 되면 뼈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는 여성호르몬이 부족해져 골소실의 속도가 빨라집니다. 더불어 골다공증의 발생 위험이 증가하게 되는데, 일단 골다공증이 발생하면 정상 상태로 다시 회복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령에 따른 골량의 변화
또 다른 중요한 변화로 심혈관계 질환이 증가합니다. 폐경 전 여성에서 에스트로겐은 심혈관 질환에 효과적이어서 질환의 발생을 예방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따라 폐경 전에는 남성에 비해 심혈관 질환의 빈도가 낮게 나타나는 반면 폐경 이후는 남성과 유사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실제로 호르몬의 감소는 고혈압, 흡연, 고지혈증 등과 같이 심혈관계 질환을 발생시키는 하나의 위험 인자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한편 폐경 후 에스트로겐 결핍은 치매의 가장 흔한 형태인 알츠하이머병을 증가시킨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호르몬 대체요법은 에스트로겐 결핍과 관련된 여러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으며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호르몬 요법은 안면 홍조, 발한, 가슴 두근거림 등의 혈관운동성 증상과 수면 장애 증상을 완화시켜 줍니다. 또한 우울감, 관절 및 근육통 등의 증상에도 효과적이며, 성 생활과 관련되어 발생하는 문제에 도움을 주어 성적 만족도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의 호전에 따라 결과적으로 삶의 질이 향상되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사람에 따라 치료에 대한 반응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복용을 시작한 후 몇 주 이내에 증상이 호전됩니다.
여성 호르몬이 부족하여 비뇨 생식기의 위축이 발생하면 질 건조, 작열감, 성교시 통증, 재발성 질염 및 방광염, 빈뇨, 절박뇨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호르몬 대체요법은 이러한 증상들에 대해 예방 및 치료 효과가 있습니다.
호르몬 요법은 골밀도를 증가시켜 골다공증을 예방하며, 골다공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골절도 감소시킵니다. 미국 국립보건원 연구에 따르면 호르몬 요법은 척추 골절의 위험을 30% 이상 감소시키는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었습니다.
호르몬 대체요법은 직장암 및 대장암을 감소시킵니다. 우리나라에서 유방암의 발생율은 직장-대장암에 비해 높지만, 발생율과는 달리 암으로 인한 사망은 직장-대장암의 경우가 유방암보다 많습니다. 따라서 호르몬 대체요법에 의한 직장-대장암의 예방 효과는 매우 중요한 이점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인지 기능은 주의력, 언어능력, 기억력, 학습능력 등의 다양한 기능을 의미하는 뇌의 종합적 기능입니다. 폐경 초기 여성에서 호르몬 대체요법을 적절하게 사용하면 인지 기능 감소에 대한 보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폐경 초기 여성에서 호르몬 대체요법을 시행한 경우 에스트로겐 감소로 인한 심혈관계 질환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효과는 치료를 받는 여성의 상태 및 연령 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심혈관계 질환의 예방만을 목적으로 한 호르몬 대체요법은 추천되고 있지 않습니다.

앞서 설명한 호르몬 대체요법의 이점이 곧 치료의 적응증으로 생각될 수 있으며, 현재 전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호르몬 대체요법의 일반적인 적응증은 다음과 같습니다.
호르몬 요법은 대부분의 여성에서 별다른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사용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는 담당 의사와의 상담 후 사용 여부를 결정합니다.

호르몬 대체요법을 시행할 때에는 치료 대상 여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가장 적합한 호르몬의 성분 및 용량, 투여방법, 기간 등을 결정합니다. 모두에게 알맞은 한 가지의 공통적인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치료는 담당 의사선생님의 판단에 따라 개별화되어 다양하게 이루어지게 됩니다.
폐경 후 나타나는 대부분의 폐경 증상 및 골다공증 등은 에스트로겐 (난포호르몬)의 결핍 때문에 발생하므로 에스트로겐을 투여하면 이러한 문제들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자궁이 있는 여성에서 에스트로겐만을 장기간 사용하면 자궁내막증식증 및 자궁내막암의 발생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 자궁내막을 보호하기 위해 프로게스토겐 (황체호르몬 성분) 제제를 함께 사용하여야 합니다.
프로게스토겐 제제는 천연제제인 프로게스테론과 합성물질인 프로게스틴이 있습니다. 이 제제는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에스트로겐 투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자궁내막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를 나타냅니다. 따라서 자궁이 없는 여성에서는 일반적으로 프로게스테론 제제를 사용하지 않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티볼론은 3가지 대사물질을 통해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토겐, 안드로겐(남성호르몬)의 효과를 모두 나타냅니다. 다른 호르몬 제제와 마찬가지로 폐경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고 골다공증 및 골절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유방이나 자궁내막에서 난포호르몬의 활성을 막기 때문에 유방통이 적고 질 출혈 빈도도 낮습니다.
일반적으로 다른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충분한 효과를 나타내면서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적절한 용량의 선택이 중요합니다. 효과가 있는 최소 용량을 사용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고려되지만, 치료 효과가 부족한 경우임에도 저용량의 호르몬만을 고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호르몬에 대한 반응은 사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개개인에 알맞은 용량은 증상 호전 및 검사 결과 등을 고려하여 의사선생님에 의해 조절됩니다.
호르몬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투여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방법은 알약의 형태로 경구 복용하는 것이지만, 이외에 비경구 투여법도 있습니다. 다양한 용법은 각각에 따른 장, 단점이 있으며, 각 개인에서 알맞은 용법이 다를 수 있으므로 가장 적합한 방법은 담당 의사선생님과 상의하여 결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복용 방법입니다. 경구 복용 시 호르몬은 위장관에서 흡수된 후 먼저 간으로 이동하여 대사의 과정을 거쳐 전신으로 순환되는데, 이러한 간에서의 대사 과정에 의해 일부는 좋은 영향이 일어나는 반면, 일부는 유해한 영향이 있기도 합니다.
패치 또는 젤 형태를 통하여 호르몬이 간을 통하지 않고 피부를 통해 직접 혈액으로 흡수되도록 만든 형태입니다. 간에서의 대사가 없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며, 담낭 질환의 위험 및 위장관 부작용이 감소됩니다. 하지만, 개인에 따라 흡수에 차이가 나타나며 일부에서는 약물이 닿은 부분에 자극으로 인한 불편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에스트로겐을 크림 혹은 질정 형태로 질 내에 투여하게 되면 질염이나 비뇨생식기 증상에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질 내에 크림을 바르는 경우도 질 점막을 통해 혈액 내로 흡수되어 전신적 작용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장기적인 사용 시에는 자궁내막 자극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궁적출술을 시행 받은 여성은 일반적으로 에스트로겐 단독 요법을 시행합니다.
자궁이 있는 여성은 에스트로겐에 의한 자궁내막 증식을 억제하기 위해 프로게스토겐을 병합하여 사용하여야 합니다. 프로게스토겐을 병행하는 방법에는 크게 2가지가 있는데, 먼저 주기적 요법은 에스트로겐을 투여하면서 매달 12~14일 정도만 프로게스토겐을 투여합니다. 질 출혈은 프로게스토겐 투여가 끝난 후 시작되는 것이 보통이며, 출혈 양상이 예상과 많이 다른 경우에는 이상 출혈로서 검사가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지속적 요법은 프로게스토겐과 에스트로겐 성분을 매일 사용하는 방법으로, 출혈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질 출혈을 불편하게 느끼는 여성은 이러한 요법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투여 시작 후 첫 몇 달 동안 부정기적 출혈이 나타날 수 있으며, 폐경이행기의 여성보다는 폐경이 된 후 일정 기간이 경과한 여성에서 알맞은 방법입니다.


호르몬 투여 방법

폐경 후 호르몬 대체요법은 심혈관 질환의 발생을 감소시킨다고 알려져 있으나, 최근 연구들에서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병합 요법이 예상과는 달리 전체적으로 심장병 예방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치료 초기에는 위험도가 증가할 수도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토겐 병합요법은 심혈관 질환의 예방 및 재발 방지를 위한 목적만을 위해서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폐경 초기의 비교적 건강한 여성들에서는 예방 효과가 있으므로 나이가 많은 여성의 경우와는 별도로 생각하여야 하며, 에스트로겐 단독 요법의 경우에는 심혈관질환의 발생을 감소시킵니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병합 호르몬 대체요법 사용 시 정맥 혈관내 피가 엉겨 혈관 통로를 막는 혈전증의 위험도가 약 2배 증가된다고 알려져 있으며, 주로 고용량의 에스트로겐을 사용하는 경우 위험이 증가합니다. 이러한 효과는 심혈관 질환과 마찬가지로 시작 첫해에 가장 높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감소합니다. 따라서 가족력이 있거나 위험성이 있는 여성의 경우 가급적 비경구투여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호르몬 대체요법시 뇌졸중의 위험이 증가되며, 이러한 효과는 에스트로겐 단독 요법 및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병합 요법 모두에서 나타납니다. 하지만, 호르몬 대체요법의 주요 대상인 폐경 초기 여성에서는 뇌졸중의 빈도가 매우 낮으므로 위험도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뇌졸중이 발생하는 여성의 수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또한 호르몬 대체요법에 의한 뇌졸중은 주로 허혈성 뇌졸중으로 국한되며,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허혈성 뇌졸중의 가족력이나 위험 요인이 있는 여성의 경우 정맥 혈전증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가급적 비경구투여 요법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경구 호르몬 제제는 간에서 대사되면서 담즙의 성분에 영향을 주게 되므로, 담낭 질환의 위험이 있는 여성에서 담석의 생성을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에스트로겐의 용량이 높고, 사용 기간이 길수록 담낭 질환의 위험은 높아집니다. 담낭 질환이 있는 여성 역시 비경구적 호르몬 요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국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폐경 후 호르몬을 사용하는 여성은 사용하지 않는 여성에 비해 유방암의 상대적 위험이 약 30% 정도 증가한다고 합니다 (이는 호르몬 비사용자에서 여성 100,000명당 10명의 유방암이 발생한다고 하면, 호르몬 사용자에서는 100,000명당 13명의 유방암 환자가 발생한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최근 연구에서는 장기간의 에스트로겐-프로게스토겐 병합 요법 시 유방암의 위험이 증가하는데 반하여 에스트로겐 단독 요법 시에는 유방암의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아울러 유방암의 가족력이 있는 여성이라고 할지라도 호르몬 요법을 받는다고 하여 유방암이 더욱 증가한다는 보고는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유방암은 갑상샘암과 함께 여성암 중 가장 흔한 암이지만, 발생율은 서구에 비하여 아직까지 낮습니다. 따라서 호르몬을 투여 받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유방암의 위험도가 30% 정도 증가한다는 외국의 연구 결과를 적용한다고 하더라도 호르몬 요법으로 인한 유방암의 위험도 증가는 미미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쉽게 설명하면 호르몬 요법에 의한 유방암 발생의 위험은 비만에 의한 유방암 발생 위험보다 낮습니다.
또한 과거 유방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던 많은 연구들은 특정 성분의 약을 사용하였는데, 최근에는 이러한 성분의 약이 거의 사용되고 있지 않으며, 현재 사용되고 있는 일부 새로운 성분의 약물들은 유방암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들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호르몬 대체요법을 시행하면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상담 및 검사를 하게 되는데, 이와 함께 직접적 관련성은 없더라도 발생 가능한 다른 질병에 대하여 검사를 시행하는 것도 매우 유익합니다. 치료 중 병원 방문 시기나 횟수, 검사 등은 의사선생님에 따라 다소 다를 수 있으나, 일반적인 검진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궁경부암은 호르몬 요법과는 관련이 없으나, 최소한 1년에 한 번은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궁에 근종이 있는 여성에서는 호르몬 요법 중 간혹 크기가 증가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므로 골반 진찰 혹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유방 X-선 혹은 유방 초음파 등을 1년에 1회 검사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는 유방 X-선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검사가 어려운 경우나 유방조직이 치밀하여 검사의 효용성이 낮은 경우는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호르몬 대체요법을 시작하기 전에 골다공증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골밀도 검사를 시행하여야 하며, 치료 후 효과를 판별하기 위해 1~2년 마다 검사를 시행합니다.
뼈는 흡수와 생성을 반복하는 역동적인 기관으로, 흡수가 생성을 초과하는 상황이 되면 골다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골교체와 관련된 대사 물질을 측정하면 치료에 의한 변화를 골밀도 검사에 비해 빠른 시간 내에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검사는 혈액 또는 소변을 통해 이루어지며, 치료 전 상태와 치료 후 3~6 개월 후의 상태를 비교하게 됩니다.
혈액 내 높은 콜레스테롤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의 위험 요인인데, 폐경 이후에는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호르몬 대체요법을 시행하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게 되며, 치료 전후의 수치 확인이 필요합니다.
호르몬 대체요법 중 불규칙한 출혈이 있는 경우 자궁내막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이상이 발견된 경우에는 자궁내막 조직 검사를 통해 조직학적 진단을 확인하게 됩니다.
같은 용량의 호르몬이라도 개인의 특수성에 따라 흡수 및 대사가 다를 수 있으므로 혈액 내 호르몬 농도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혈액 내 여성호르몬의 농도가 적절히 유지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혈액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호르몬 치료 전에 간 기능 장애, 고혈압, 당뇨병, 갑상선 기능 장애 등이 있는지의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를 시행하고 치료 후 경과를 추적,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호르몬 대체요법을 시작한 뒤 중단하게 되는 흔한 이유로 자궁출혈 및 유방암에 대한 불안감이 대표적입니다. 그러나 이는 담당 의사선생님과 충분히 상의한다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이며, 치료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호르몬을 투여하는 여성의 의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호르몬 대체요법은 단기 요법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약을 투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치료의 필요성과 효과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골다공증에 대한 효과와 같은 유익한 변화는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므로 여성 스스로가 호르몬 투여의 효과를 느낄 수 없습니다.
특히 주변에서 호르몬이 암을 유발한다는 등의 이야기를 접하게 되면 걱정과 함께 자의적으로 투여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치료 시작 전에 호르몬 치료에 대한 득실에 대하여 담당 의사와 충분히 상의하여야 하며, 이후 치료와 관련된 궁금증 및 걱정들도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여 해결하도록 하는 태도를 갖는 것이 편안하고 올바른 호르몬 대체요법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됩니다.
여성은 폐경이 되면 기초대사량이 감소하면서 자연적으로 체중이 증가하고 복부에 지방이 축적됩니다. 그러나 호르몬 대체요법을 받는 여성은 오히려 평균적으로 체중이 덜 증가하고 복부 비만이 예방됩니다.
일부 여성에서는 살이 찌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으나, 이는 전체 여성 중 일부에 불과하며 기존 연구를 통해 호르몬 복용 시 살이 찌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 확인된 바 있습니다. 또한 호르몬 치료 후 전반적인 몸 상태가 좋아지고, 이에 따라 음식 섭취가 증가하는 것이 체중 증가의 원인으로 생각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운동과 식이요법 등의 생활습관 변화로서 충분히 대처가 가능하다고 생각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중이 증가되는 경우에는 비경구요법의 투여 방법으로 바꾸어보면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호르몬제를 5년 이상 복용하는 경우 유방암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에 근거해서 5년 이상의 호르몬 대체요법은 위험하기 때문에 반드시 중단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으나 이는 올바른 생각이 아닙니다. 호르몬 대체요법 시 몇 가지 부작용과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부 높은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는 여성의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여성에서는 호르몬 대체요법으로 인한 이득이 손실보다 훨씬 크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호르몬 대체요법의 지속 여부는 한 가지 문제에 국한하여 판단해서는 안 되며 각 개인에 따른 이점과 위험성을 정확히 고려하여야 하므로, 전문 의사와 상담 후 맞춤식 치료를 시행한다면 장기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국제적 권고 기준에서도 호르몬 치료의 기간을 특별히 제한하고 있지 않으며 의사의 판단에 따라 지속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유방암과 관련된 위험성이 부각되면서, 호르몬 대체요법에 대한 거부감으로 인해 천연 추출물 등의 대체 치료를 하는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일부 약물 및 식품의 경우 병원에서 의사 선생님의 처방에 따라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약물들이 기존 호르몬 제제에 비해 우선적으로 사용되는 일차적 약물은 아닙니다. 여성들이 꼭 알아야하는 사실은 ‘천연 성분’이라고 해서 반드시 약물보다 안전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천연 성분 중 안전성이 밝혀진 것은 그리 많지 않은 반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여러 호르몬 제제들에 대해서는 전 세계에서 수많은 사용자를 통해 득실이 이미 파악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천연 약물 및 식품들은 기존의 호르몬 제제에 비하여 효과가 적은 것으로 보고 되고 있으나, 이에 비해 비용은 매우 비싼 편입니다. 따라서 무조건 천연 제제를 사용하기 보다는 각각의 상황에 따라 어떠한 치료가 더 이득이 될 수 있는지를 먼저 고려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아직까지 유방암 치료 후 호르몬 치료제로서 안전하다고 알려진 약물은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유방암 환자의 경우 전문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치료 방침을 결정하여야 합니다.
하지만 호르몬 치료는 난소암이나 자궁경부암으로 수술을 받고 폐경이 된 여성에 있어서 암의 재발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습니다. 또한 자궁내막암의 경우 1기 및 2기에서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도 있으며, 대장-직장암으로 진단된 여성이 호르몬을 사용하게 되면 호르몬을 사용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생존율이 더 높습니다. 아울러 최근 갑상샘암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이 경우에도 안심하고 사용하여도 됩니다.
요약하면, 현재까지 유방암 이외에 호르몬 치료로 인해 기존 암의 재발 위험이 증가된다고 명확히 결론이 내려진 경우는 없는 상황이며, 삶의 질 향상 및 장기적 건강의 유지를 위해 오히려 더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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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시력  (0) 2012.09.12
:
Posted by 건강텔링
2012. 9. 11. 10:28

자궁경부암의 방사선치료 질병정보2012. 9. 11. 10:28

여성의 생식기는 난소, 나팔관, 자궁, 질 및 외음부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중에서 자궁경부는 자궁체부와 질 사이에 있는 자궁의 일부로, 앞에는 방광이 있고, 뒤에는 직장이 있습니다.


자궁의 해부학적 구조
여성의 생식기 구조
자궁에서 발생하는 암은 자궁체부보다는 주로 자궁경부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적으로 여성에서 발생하는 암 중에서 2위의 발생률과 3위의 사망률을 보입니다. 선진국의 자궁경부암 발생률과 사망률은 감소하고 있으나, 아직도 개발도상국가들에서는 여전히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자궁경부암 발생률은 매년 감소하고 있지만, 2008년도 통계에 따르면 여성에서 발생하는 전체 암 중 자궁경부암은 갑상샘암, 유방암, 위암, 대장암, 폐암에 이어 여섯 번째로 많이 발생하고 있고, 여성 생식기에서 발생하는 암 중에서 가장 흔한 암입니다.
자궁경부암 발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은 지속적인 고위험 인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 감염입니다. 자궁경부암을 발생시키는 위험인자들은 고위험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들로 ① 성경험의 연령이 낮은 경우, ② 다수의 남성과 성접촉을 할 경우, ③ 다른 성병 감염 경험이 있는 경우, ④ 임신 횟수가 많은 경우, ⑤ 다수의 여성과 성접촉을 하는 배우자를 둔 경우 등이 있습니다.
최근 고위험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 개발되어, 앞으로 고위험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함으로써 자궁경부암의 발생률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자궁경부암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으므로 조기진단을 위하여 정기적인 자궁경부의 세포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궁경부암이 진행되면 질 분비물의 증가, 성교 후 출혈, 간헐적인 질 출혈 등이 발생하므로 이런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도 꼭 산부인과에 내원하여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병이 더욱 진행된 경우에는 냄새가 심한 질 분비물의 증가, 골반의 통증, 지속적인 질 출혈로 인한 빈혈 증상, 다리 부종 등이 발생할 수 있고, 자궁경부의 병변이 방광이나 직장으로 침범할 경우 방광 출혈이나 직장 출혈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위의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하면 의사는 자세한 문진과 함께 환자의 증상을 평가한 후 골반 내 진찰 등 신체검사를 시행하여 병변을 확인하고, 세포 검사와 조직 검사를 통하여 확진을 하게 됩니다.
초기 병변인 경우 질 확대경 검사를 시행하여 자궁경부의 이상 변화를 보이는 부위를 확인할 수 있으며, 그 부위에 대한 세포검사 또는 조직검사를 통하여 확진합니다.
필요에 따라 초기 병변인 경우 조직검사 후 자궁경부암의 정확한 침윤 정도를 확인하기 위하여 자궁경부 원추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위와 같은 자궁경부암의 병리조직검사를 통하여 확진한 후 혈액검사(일반혈액검사, 일반생화학검사), 요검사, 흉부 X-선 검사 등의 기본 검사 및 병기 결정을 위하여 방광경, 직장경 검사 및 정맥신우조영술 등을 시행합니다.
또한, 병의 진행 정도를 정확하게 알기 위하여 복부 및 골반 전산 단층 촬영(computed tomography; CT), 자기공명영상(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 또는 양전자방출 단층촬영(Positron emission tomography-computed tomography; PET-CT)을 선택적으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자궁경부암 중에서 가장 많은 조직형은 편평상피세포암으로, 이 경우 종양표지자인 SCC 항원이 매우 유용한 혈청 표지자이기 때문에 치료 전과 치료 중, 그리고 추적관찰 중에 SCC 항원 수치를 측정합니다.
자궁경부암 확진 후 여러 진단 검사들을 통하여 병기를 결정하게 되며 자궁경부암의 병기 결정은 치료 방침을 정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자궁경부암의 병기는 병변의 침범 정도에 따라 1기부터 4기까지 나누는 FIGO(International Federation of Gynecology and Obstetrics, 세계산부인과학회) 병기를 주로 사용합니다.
1기암은 IA 병기와 IB 병기로 구분되어지는데, IA 병기는 상피의 기저막을 침범하여 기질 내로 미세하게 침윤한 경우로 암 침윤의 수평적 확산이 7.0mm 미만이고, 기질 침윤의 깊이에 따라 3.0mm 미만인 경우는 IA1 병기로, 3.0mm 이상 5.0mm 미만인 경우 IA2 병기로 구분되어집니다. IB 병기는 병변 크기가 IA2 병기보다 크면서 병변이 자궁 경부에 국한되어 있는 것으로, 세부적으로 종양의 크기가 4cm 이하인 경우는 IB1 병기로, 4cm보다 클 때에는 IB2 병기로 구분되어집니다.
2기암은 다시 IIA 병기와 IIB 병기로 나누어지며, IIA 병기는 자궁의 병변이 질 쪽으로 침범하여 질 상부 2/3 이하까지 침범한 것으로 세부적으로 종양의 크기가 4cm 이하인 경우는 IIA1 병기로, 4cm보다 클 때에는 IIA2 병기로 구분되어지고, IIB 병기는 병변이 자궁 주위 조직으로 침범하였으나 골반 벽까지는 진행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3기암은 질 하부 1/3을 침범하였을 때 IIIA 병기로 분류하고, 골반 벽까지 침범하였거나 요관이 침범되어 막힘으로써 물콩팥증(수신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IIIB 병기로 분류합니다.
4기암은 직장 또는 방광의 내부점막까지 침범하였거나 진성골반을 넘어서 병변이 있을 경우에는 IVA 병기로 분류하고, 골반을 벗어나서 원격 전이가 있는 경우에는 IVB 병기로 분류합니다.
자궁경부 상피내암은 병변이 상피의 기저막을 뚫고 기질 내로 침윤하지 않은, 즉 상피 내에서만 국한되어 있는 암입니다.
상피내암의 가장 적절한 치료 방법은 단순 자궁절제술입니다.
임신이 필요한 여성에서는 원추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으며, 원추절제술을 시행한 상피내암 환자는 원추절제술 후 병리조직검사 상에서 침윤암의 여부, 절제면에 암세포가 남아 있는지 여부 등을 정밀하게 관찰해야 합니다. 병리조직검사 상에서 침윤이나 절제면에 암세포가 없었더라도 남아 있는 자궁 주위에서 재발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수술이 불가능할 경우 다른 치료 방법으로는 강내 근접 방사선치료(intracavitary radiation; ICR)를 시행하여 자궁경부 주위에 고선량의 방사선을 조사함으로써 완치가 가능하지만, 임신을 원하는 환자에서는 시행할 수 없습니다.


자궁경부암의 치료방법(1)
기질 침윤이 3mm 미만인 경우인 IA1 병기에서는 골반림프절 전이 가능성이 1% 이하이기 때문에 상피내암의 치료 방침과 유사합니다. 따라서, IA1 병기 환자는 단순 자궁절제술을 시행하거나, 수술이 불가능할 경우 강내 근접 방사선치료나 외부방사선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며, 임신이 필요한 환자에서는 원추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원추절제술을 시행 후 병리조직검사상에서 절제면에 잔류 병변이 남아 있거나 림프혈관강 침윤(lymphovascular invasion)이 있는 경우에는 원추절제술을 다시 시행하거나, 자궁절제술 또는 필요에 따라 광범위 자궁절제술과 함께 골반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IA2 병기 환자에서는 골반 림프절 절제술을 포함한 광범위 자궁절제술 또는 방사선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 병기에 해당하는 환자들은 골반 림프절 절제술을 포함한 광범위 자궁절제술이나 방사선 단독치료 또는 동시 항암화학-방사선치료(항암제와 방사선치료를 동시에 병행하는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폐경 전의 젊은 여성인 경우 난소의 기능을 보전할 수 있는 광범위 자궁절제술이 선호되지만 림프절 전이나 절제면에 잔류암이 있을 경우, 원발(성) 병소의 크기가 큰 경우, 경부실질 침윤이 깊은 경우, 림프혈관강 침윤이 있는 경우 등의 위험인자가 있을 때에는 광범위 자궁절제술을 시행하였더라도 수술 후 보조적으로 방사선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수술 후 방사선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어지는 경우, 다른 질환 등으로 인하여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등에서는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광범위 자궁절제술과 방사선 치료의 완치율은 차이가 없으므로 종양의 크기와 환자의 나이,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를 고려하여 적절한 치료 방법을 결정하게 됩니다.
이 병기에 해당되는 환자들은 수술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주로 동시 항암화학-방사선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방사선 치료 범위는 일차적으로 골반부위에 시행되어지지만, CT나 MRI, PET-CT 등을 시행하여 자궁주위 조직 또는 골반부 림프절 등에 진행된 상태이면 병기 IB-IIA 환자들보다 더 많은 양의 방사선 조사가 필요하며, 일부 환자들에서 복부 대동맥 주위 림프절 전이가 확인된 경우에는 복부 및 골반부위 방사선치료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이 병기에 해당되는 환자는 일차적으로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게 되며, 필요에 따라 방사선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의 치료방법(2)

자궁경부암에 대한 방사선 치료는 1900년부터 시행되어 왔고, 자궁경부암의 전 병기에서 시행할 수 있는 치료방법으로 자궁경부암 치료에 있어 매우 중요한 치료 방법입니다.
자궁경부암에서 방사선 치료 방법은 크게 외부 방사선 치료(external radiotherapy)와 강내 근접 방사선 치료(intracavitary brachytherapy)로 나눌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이 두 가지 방법을 병행 혹은 순차적으로 사용하지만, 일부 환자들에서는 병기나 수술 여부, 잔류암 여부 등에 따라 한 가지 방법만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외부 방사선 치료는 전자를 가속시켜 고에너지의 방사선을 발생하는 장치인 선형가속기(linear accelerator; LINAC)를 이용하여 방사선 치료를 시행합니다. 외부 방사선 치료는 넓은 범위에 방사선 치료를 시행할 수 있기 때문에 자궁경부암에서 자궁경부의 병변 이외에도 암이 퍼질 수 있는 자궁 주위 조직, 질, 골반 림프절 등을 모두 포함하여 방사선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외부 방사선 치료 과정
외부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기 전에 선형가속기와 유사한 형태의 모의치료기를 이용하여 방사선치료 부위를 정하는 모의치료(simulation) 과정을 수행하여야 합니다. 먼저 환자는 모의치료기의 침대에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일반 모의치료기를 이용하여 모의치료를 시행하기도 하지만, 일부 병원에서는 방사선치료로 인한 소장의 급성 염증 반응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엎드린 자세로 골반부의 소장을 복부쪽으로 밀어내는 기구를 이용하여 모의치료 계획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자궁경부암의 외부 방사선치료는 일반적으로 4방향, 즉 환자의 앞, 뒤, 양쪽 옆에서 방사선을 조사하게 되는데 각 방향에서의 치료 범위를 일반 모의치료기를 이용하여 정한 후 X-선 사진을 찍고, 그 범위 및 치료 중심선을 레이저를 이용하여 정확하게 환자의 몸에 표시하게 됩니다. 이렇게 표시된 선은 방사선치료 시에 선형가속기실의 레이저에 맞춰서 모의치료 시에 정한 방사선범위와 동일한 범위에 방사선치료가 시행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외부방사선치료가 끝날 때까지 지워지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하며, 지워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점 문신을 합니다.


자궁경부암 환자의 모의치료 후 치료 범위를 결정한 X-선 사진
최근의 방사선치료는 3차원 입체 영상을 통하여 정확한 장기 위치를 확인하여 치료 계획을 세우기 때문에 CT-모의치료기를 이용하여 치료 부위의 CT 영상을 얻은 후 치료 계획을 수행하기도 합니다.
방사선 치료 계획은 방사선치료 계획을 할 수 있는 컴퓨터 시스템을 이용하여 설계합니다. CT-모의치료기를 이용하여 얻어진 CT 영상에서 직장, 방광, 자궁 등의 주요 장기와 치료하고자 하는 부위(종양 및 골반 림프절을 포함하는 부위 등)를 그린 후 3차원 입체 영상으로 재조합한 다음 방사선치료 범위를 정하게 됩니다.
방사선 치료 범위는 일반적으로 자궁 경부의 종양, 질의 위쪽 부위, 자궁 주위 조직, 내장골 림프절 부위(internal iliac lymph nodes area), 외장골 림프절 부위(external iliac lymph nodes area),총장골 림프절 부위(common iliac lymph nodes area) 등을 포함합니다. 방사선치료 범위 결정 후 방사선치료의 방향을 결정하고, 조사되어지는 방사선량을 방사선치료 계획 컴퓨터를 이용하여 계산합니다.


자궁경부암 환자의 3차원 방사선치료 범위 영상


자궁경부암 환자에서 앞, 뒤, 양 옆에서 방사선조사 시 방사선치료 계획 컴퓨터를 이용하여 계산된 방사선량 분포도
일반적으로 포함되는 방사선치료 범위 이외에도 종양의 침범 부위와 CT, MRI, PET-CT 등의 영상 검진 결과들을 고려하여 각 환자에게 맞는 방사선치료 범위를 정하게 되므로 필요에 따라 복부 대동맥 림프절 부위(para-aortic lymph nodes area), 서혜부 림프절(inguinal lymph nodes area), 질 하부 및 회음부, 직장이나 방광 등도 방사선치료 범위 내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복부림프절까지 전이된 자궁경부암 환자에서 복부와 골반부의 방사선치료 범위의 3차원 영상
치료 범위 안에서 방사선치료가 필요 없는 부위에 대해서는 방사선이 들어가지 않도록 합니다. 미리 계획된 방사선치료 부위의 모양을 만들어 주는 다엽콜리메이터(multi-leaf collimator; MLC)라는 장치가 선형가속기 내부에 있어 방사선치료 시에 환자에 맞는 방사선 조사 모양을 실시간에 만들어서 방사선치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환자 개개인에 맞춘 차폐물을 제작하기도 합니다.
외부 방사선치료는 모의치료 시와 동일한 자세로 환자의 골반부에 그려진 치료 중심선을 레이저에 맞춘 후 방사선치료 계획에 따라 계산된 방사선 치료 방향과 방사선량을 환자가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 선형가속기를 돌려가면서 10-15MV의 고에너지 방사선을 환자의 치료 범위에 조사합니다. 방사선이 조사되어지는 시간은 치료방향마다 약 1-2분 정도 걸리며, 한 번 방사선치료 시 약 1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환자의 몸에 흡수되는 방사선의 조사량은 ‘그레이(Gray; Gy)’라는 단위로 표시하는데 일반적으로 외부 방사선치료는 하루에 한 번씩 1.8-2.0Gy 정도의 방사선량을 조사합니다.
보통 병기 IA2기부터 병기 IIA기까지 환자들에서는 총 45-50Gy 정도의 방사선량을 조사하게 되는데 5-6주에 걸쳐 외부 방사선치료를 시행하고, 병기 IIB 이상에서는 방사선 조사 후 자궁 주위 조직과 골반 림프절 부위로 방사선 조사 범위를 줄여서(coned-down field) 5.4-9Gy 정도의 추가조사(boost radiotherapy)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일부 환자들에서는 외부 방사선치료 기간 중 강내 근접 방사선치료와 병행하여 치료할 수 있는데, 이때 개별화된 중앙차단 차폐물(individualized midline block)을 이용하여 강내 근접 방사선치료의 범위를 제외한 후 외부 방사선치료를 시행함으로써 방사선으로 인한 요관과 방광의 합병증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다엽콜리메이터를 이용한 중앙차단 차폐와 방사선의 선량분포
실제 외부방사선 치료 횟수 및 일회 방사선량, 총 방사선량, 방사선 치료 기간, 방사선 조사 범위 축소 시기, 추가 방사선 시행 여부, 강내 근접 방사선치료시기, 중앙차단 차폐물 시행시기 등은 각 병원의 치료 방침, 병기, 환자의 전신상태, 수술이나 항암제 시행 여부, 방사선에 대한 종양의 반응 정도 등 여러 요인들로 인하여 환자들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방사선치료 시행 시 환자의 상태를 가장 잘 알고 있는 담당 방사선종양학 전문의의 결정에 따라 방사선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외부 방사선치료 기간 중 실제 조사되는 방사선을 이용하여 영상을 얻은 후 치료 계획 시의 영상과 비교하여 오차가 발생하는지 여부를 치료 기간 동안 정기적으로 검증합니다.
근접 방사선치료는 감마선을 발생시키는 동위원소를 사용하여 방사선치료를 시행하는 것입니다. 외부 방사선치료와 다른 점은 외부 방사선치료는 비교적 넓은 부위에 방사선치료를 시행하는 반면, 근접 방사선치료는 동위원소로부터 가까운 거리에는 많은 방사선이 조사되지만 먼 거리에는 급격히 방사선량이 감소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종양이 있는 국소적인 부위에 많은 양의 방사선을 조사하면서 정상 조직들을 보호하고자 할 때 사용하는 방사선치료 방법입니다.
근접 방사선치료는 선량률(dose rate: 단위시간당 조사되는 방사선량)에 따라 고선량률 근접 방사선치료와 저선량률 근접 방사선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고선량률 근접 방사선치료는 주로 이리듐(192Ir)이나 코발트(60Co) 동위원소를 사용하여 근접 방사선치료를 시행하는 것이고, 저선량률 근접 방사선치료는 주로 세슘(137Cs)이나 라듐(226Ra) 동위원소를 사용하게 됩니다.
치료효과는 이 두 치료방법 간에 차이가 없으나, 치료방법에 있어 저선량률 근접 방사선치료는 1-2회에 걸쳐 시행하지만 1회 치료시 치료시간이 길어 2-3일 정도 입원하여 치료를 받습니다. 반면 고선량률 근접 방사선치료는 1회 치료시간이 수십분 정도로 입원이 필요 없고 저선량률 근접 방사선치료에 비해 1회 치료시간이 짧지만, 1주일에 2-3회씩 전체 치료 횟수는 6-10회 정도 시행해야 하기 때문에 전체 치료 기간은 3-4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고선량률 근접 방사선치료실
자궁경부암에서 시행하는 근접 방사선치료를 ‘강내 근접 방사선치료’라고 하는데, 이때 탠덤(tandem)과 난형체(ovoid)라는 기구를 사용하게 됩니다.
탠덤은 속이 비어 있는 긴 막대기 형태로 자궁강 내로 삽입하게 되고, 난형체는 끝이 동그란 기구로 자궁 경부와 질 위쪽 사이에 놓이게 됩니다. 이 기구들을 환자가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질을 통하여 삽입한 후 치료계획에 따라 동위원소를 기구 내로 넣어 치료를 합니다.


근접 방사선치료 기구(탠덤과 난형체)와 기구를 자궁으로 삽입한 영상
강내 근접 방사선치료는 자궁경부암 환자에서 종양이 있는 자궁경부에 많은 방사선을 조사함과 동시에 자궁과 인접한 방광 및 직장에는 방사선이 적게 조사함으로써 정상 조직의 합병증을 최소화하고 종양을 제거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치료입니다. 하지만 강내 근접 방사선치료는 작은 범위에 대해서만 치료가 가능한 치료방법이기 때문에 림프절을 포함하여 골반 내의 넓은 범위를 치료하고자 할 때는 외부 방사선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은 환자들에서 강내 근접 방사선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자궁절제술을 한 다음 강내 근접 방사선치료를 시행할 때에는 탠덤을 사용할 수 없고, 난형체 또는 실린더와 같은 강내 근접 방사선치료 기구로 수술 상처가 회복된 후 시작하게 됩니다.
외부 방사선치료와 병행할 때에는 종양의 크기 및 병기, 외부 방사선치료에 대한 종양의 반응 등을 고려하여 강내 근접 방사선치료 시기를 결정하게 되는데, 빠른 경우 외부 방사선치료 시작 후 2-3주가 경과한 때부터 병행하여 치료할 수도 있고, 외부 방사선치료 중 추가 조사 시기에 병행하거나 또는 외부 방사선치료 종료 후에 시행할 수 있습니다.
근접 방사선치료 횟수 및 총 방사선량은 종양의 크기, 병기, 근접 방사선치료 전에 시행된 외부 방사선치료의 방사선량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실제 방사선 치료 시 방사선 종양학과 전문의의 소견에 따라 근접 방사선치료 시기 및 치료 횟수가 결정됩니다.

일반적으로 암의 완치란 치료 후 5년 동안 재발이 없는 경우를 말하는 것으로, 자궁경부암에서도 방사선치료나 수술 후 5년 동안 재발이 없을 경우 완치가 되었다고 합니다.
자궁경부암의 완치율은 병기에 따라 다른데 일반적으로 상피내암이나 IA1 병기 등과 같이 아주 초기의 자궁경부암인 경우 강내 근접 방사선치료만으로도 95-100%의 높은 완치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IB 병기와 IIA 병기인 경우에는 종양의 크기가 클수록 완치율이 낮아지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외부 방사선치료와 근접 방사선치료를 병행하여 치료할 경우 IB병기는 약 90%, IIA 병기는 약 75% 정도의 완치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IB 병기와 IIA 병기는 방사선치료 이외에 광범위 자궁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으며, 수술을 시행하였을 때에도 방사선치료와 거의 유사한 완치율을 보입니다.
그러므로, 이 병기에 포함되는 환자들은 병기 이외에도 환자의 전신상태, 나이, 치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른 질환 유무, 종양의 크기와 골반이나 복부 림프절 전이 여부 등과 같은 재발 위험인자 유무, 치료 후 합병증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을 고려하여 수술과 방사선치료 중에서 가장 적절한 치료 방법을 정하게 됩니다.
IIB 병기부터 IVA 병기까지는 주로 방사선치료를 시행하게 되는데, 이때 완치율은 IIB 병기인 경우에는 60-65%, III 병기인 경우에는 30-40%, IVA 병기인 경우에는 10-15% 정도입니다.
진행된 병기이거나 또는 림프절 전이가 있을 경우, 수술 후 잔류 병변이 남아 있을 경우 등은 재발의 가능성이 커지게 되므로, 이런 경우에는 방사선치료와 항암제를 동시에 병행하는 ‘동시 항암화학-방사선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며, 많은 임상결과들에서 동시 항암화학-방사선치료가 방사선치료 단독치료보다 생존율이 더 높았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이때 사용하는 항암제는 시스플라틴(cisplatin)이라는 항암제를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시스플라틴을 기본으로 사용하면서 다른 항암제를 병행하여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항암제는 방사선치료의 효과를 상승시키는 방사선치료 민감제로서 작용하여 방사선치료 범위 내에서 재발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방사선치료 범위를 벗어난 암세포들을 사멸시킴으로써 원격전이를 낮춰주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그러나, 동시 항암화학-방사선치료는 치료 효과가 좋은 반면에 치료와 연관된 합병증 발생률을 더 증가시키고, 합병증 발생 정도가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 및 병의 진행정도 등을 고려하여 병행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급성 반응은 방사선치료 기간 중에 방사선치료로 인하여 발생하는 정상 반응으로, 방사선치료가 진행되면서 점점 더 심해지고, 방사선 종료 후 1-2개월 정도까지 지속될 수 있습니다.
외부 방사선치료 시작 후 2-3주 경과되면 장운동 증가와 소장과 대장, 직장의 점막의 염증반응으로 인하여 복통과 설사가 발생할 수 있으며 방사선치료가 지속됨에 따라 복통과 설사의 강도가 심해지고, 횟수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점액성 변이나 혈변이 있을 수도 있고, 치질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심한 혈변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복부 림프절 전이로 인하여 복부에도 방사선 치료를 시행할 경우 복통과 설사가 더 심하게 나타날 수도 있으며, 위와 십이지장 부위의 염증으로 인하여 구역, 구토, 속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항암제와 방사선치료를 병행할 때에는 위와 같은 증상이 더 빨리 그리고, 더 심하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을 복용하면 대부분의 증상은 호전될 수 있으며, 치료 종료 후에는 정상으로 회복이 됩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방광의 염증 반응으로 인하여 소변이 자주 마렵고, 배뇨통이 발생할 수 있으며, 드물게 혈뇨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일부 환자에서 피부의 홍반이나 가려움증 등의 가벼운 피부반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질 하부까지 병이 진행된 경우에는 회음부와 외부 성기 주위, 서혜부 등에 방사선으로 인한 심한 피부 반응이 발생할 수 있으며, 피부가 벗겨지고, 진물이 나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피부 증상을 완화하는 연고 등의 약제를 도포하거나 세균의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하여 정기적인 상처 소독 및 항생제 연고나 파우더를 사용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피부 반응은 치료 종료 후 정상으로 회복됩니다.
만성 합병증은 방사선치료 종료 후 6개월에서 24개월 사이에 발생하는 합병증으로, 발생 빈도는 I-IIA 병기에서는 3-5%, IIB-III 병기에서는 10-15% 정도에 발생하게 됩니다. 합병증으로 인한 증상은 환자에 따라 다르며, 대부분의 경우에서는 증상 완화를 시키는 약물을 복용하거나 시간이 경과됨으로써 호전되나, 일부 환자에서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직장과 S자 결장의 점막이 얇아지면서 혈관이 노출됨에 따라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심한 경우 직장 출혈이 발생할 수 있는데, 시간이 경과되면서 점차 직장 출혈의 양이나 빈도가 감소하면서 회복하게 됩니다. 극히 일부 환자들에서는 지속적인 출혈로 인하여 빈혈이 발생하여 수혈하여 빈혈이 완화 치료를 시행하지만, 치료로 조절되지 않을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일부 환자들에서는 장폐색으로 인한 구토, 탈수, 복부팽만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주로 방사선치료를 단독으로 시행했을 때보다는 수술 후 방사선치료를 받은 경우에 더 많이 발생합니다.
그 외에 장협착, 직장질루 등의 만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나 발생빈도는 낮습니다.
주로 혈뇨가 발생하며, 일부 환자에서는 요도 협착이나 방광질루 등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를 시행하며 조절이 안 될 경우 비뇨기과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방사선치료 종료 후 최소 5년 이상 정기적인 진찰과 검사를 시행하여야 하며, 5년까지 재발이 없을 경우에는 의학적으로 완치가 된 것으로 판정하지만 그 이후에도 재발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처음 2-3년간은 3개월, 다음 2-3년간은 6개월 간격으로 진찰을 시행하고, 5년이 경과하면 매년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진찰 시에는 병력 청취, 신체 검사, 골반 내진, 자궁경부 세포 검사 등을 시행하고, 필요에 따라 SCC 항원 검사 및 흉부 X-선, 복부 및 골반 CT, MRI, PET-CT 등의 영상 진단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방사선치료 종료 후 질이 좁아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하여 질 확장기(dilator)를 사용해야 합니다. 질이 좁아지면 진찰 시 자궁경부를 확인하거나 세포 검사를 시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질 확장기 사용을 1주일에 2-3회 정도 꼭 시행해야 합니다.
방사선치료 종료 후 2-3개월 정도 경과하면 정상적인 성관계를 가질 수 있습니다.성관계 시 소량의 출혈이나 성교통이 발생할 수 있으나 병의 재발이나 병의 악화와는 상관이 없는 일시적인 증상이기 때문에 시간을 갖고 조심스럽게 시도한다면 출혈이나 통증의 증상은 차츰 좋아집니다. 따라서, 정상적인 성관계를 피할 필요는 없으며, 만약 정상적인 성관계가 어려울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의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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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건강텔링
2012. 9. 10. 10:39

자연분만과정 육아건강2012. 9. 10. 10:39

출산을 앞둔 대부분의 산모는 아기가 정상적으로 태어날 수 있을 것인지, 분만할 때 고통은 어떠할지에 대해 염려와 두려움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족이나 의사, 간호사 등 분만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은 먼저 산모를 안심시켜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영국의 의사 레드는 정상 분만을 하는 산모가 실제로 느끼는 진통 때문이 아니라 막연한 ‘공포감’이 오히려 통증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며, 이 공포감은 자궁수축과 경관의 확장을 방해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고 보고한 바 있습니다. 분만의 고통을 행복한 순간으로 여기기 위해서는 우선 분만 진행과정을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다음 단계를 예측하여 좀 더 편안하고 행복한 분만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출산이 가까워오면 보통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출산의 징조가 되는 증상들
진통의 간격을 체크합니다. 진통은 자궁의 수축과 함께 진행되며 처음에는 20~30분 간격으로 10~20초간 지속되다가, 점점 진통과 진통 사이의 간격이 짧아져 10분 이내로 오면서 진통강도가 심해집니다.
끈끈하고 흰 점액에 피가 조금 섞인 분비물이 나오는데 이것이 이슬입니다. 이슬이 보인다고 항상 바로 진통이 시작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이슬이 비치고 10시간에서 3일 뒤에 진통이 나타나므로 침착하게 입원준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산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입니다. 따뜻한 물과 같은 액체가 질을 통해 흘러나오는 현상으로 양막이 파열되었다는 증거입니다. 자궁구가 열리는 순간에 태아와 양수를 싸고 있던 양막이 찢어지면서 양수가 흘러나옵니다. 대부분은 진통이 시작되고 분만이 진행되면서 파수되는 것이 보통인데, 20-30%에서는 진통이 없이 양수가 먼저 흐르는 조기 파수를 경험하게 됩니다. 일단 양막파수가 되면 태아와 양수가 감염될 우려가 있으므로 산모용 생리대를 착용하고 바로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출산이 시작되었을 때 나타나는 증상들
분만의 진행은 자궁구가 열리는 제1기, 태아가 탄생하는 제2기, 자궁에서 태반이 유출되는 제3기의 세 단계로 나눌 수 있으며, 출산에 걸리는 시간은 초산의 경우 보통 16~18시간, 경산의 경우에는 6~8시간 정도입니다. 출산의 진행에 따라 적절한 호흡법과 무통 시술 등을 시행하면 출산할 때의 진통을 줄일 수 있습니다.


출산의 진행단계
진통시작에서 자궁구가 완전히 열릴 때까지로, 진통이 시작되어 막혀있던 자궁목이 10cm까지 열립니다. 출산의 전체 소요시간 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단계로 초산부의 경우 약 10~12시간, 경산부의 경우 4~6시간 걸립니다.


프리드만 분만진통 곡선
1분 정도의 진통이 2~3분 간격으로 규칙적으로 오면 자궁 안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자궁 입구가 열리기 시작합니다. 이때 태아는 턱을 가슴에 붙이고 머리를 숙인 자세로 골반을 통과할 준비를 합니다. 1기의 전반부에는 15~20분 간격으로 진통이 오다가 차츰 간격이 짧아지고 오래 계속됩니다. 후반부에는 5~6분 간격으로 진통이 빨라지고 자궁구가 전부 열리면서 파수가 됩니다. 긴장감과 공포심은 자궁목을 경직되게 함으로써 태아의 진행을 방해합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긴장을 풀고 편안한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의료진은 내진을 통해 자궁목이 열린 상태, 산도의 부드러움, 파수 여부, 태아의 하강 정도 등을 확인합니다. 태아감시장치로 태아의 심장박동을 확인하여 태아가 안전한지 점검합니다. 진통이 미약해 분만이 지연될 때는 자궁수축제를 투여할 수도 있습니다.
자궁목이 완전히 열린 뒤부터 아기가 태어날 때까지로 초산부는 2~3시간, 경산부는 1~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제 1기에 비해 비교적 짧은 시간이지만 태아가 나오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때 원활한 분만을 위하여 회음절개를 시행합니다.
아기가 태어나고 태반이 나오는 시간으로, 아기가 태어난 지 5~10분이 경과하면 자궁이 강하게 수축하면서 태반이 나옵니다. 태반은 일반적으로 늦어도 20~30분 내에 나오며 이렇게 태반, 탯줄이 빠져 나감으로써 분만이 종료됩니다. 태반이 나오면 자궁의 수축이 잘 되는지, 출혈이 없는지, 자궁 내에 잔여물이 남지 않았는지, 상처는 없는지 확인하고 회음 절개부위를 봉합합니다. 신생아의 호흡상태 및 기형, 질병여부를 확인합니다.

분만을 위해 입원하면 우선 임신부의 혈압, 체온, 맥박, 호흡의 이상을 점검하고 임신 중 합병증을 알기 위해 산전기록을 검토하게 됩니다. 그 다음 임신부를 분만대에 눕히고 국소세척과 소독을 시행합니다. 외음부의 하부절반과 회음부 주변의 음모가 분만 시 방해가 되면 면도를 하게 됩니다. 의사가 질 검사를 통해 분만 진행상황을 파악한 후 분만 시 대변에 의하여 감염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진통의 초기에 세정용 관장을 합니다. 진통 중 자궁의 수축 정도와 태아의 심장박동을 관찰하기 위해 외부감시 모니터를 설치하여 태아의 상태를 지켜보게 됩니다.


외부 태아 감시장치
분만 시 임신부 자세로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자세는 다리를 지지해주는 분만대에서 취하는 ‘등쪽면 골반내진자세’를 취하게 됩니다.


분만 시 임산부의 자세
골반강의 모양이 불규칙하고 성숙한 태아의 머리 직경은 비교적 크기 때문에 태아의 머리가 임산부 골반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골반강의 여러 부분에 적응하는 과정이 요구되며,이에 적응하기 위한 태아 머리의 일련의 연속적인 위치변화가 필요한데 이를 분만기전이라 하며 다음과 같은 순서를 보입니다.
태아 머리의 가장 긴 부분이 골반입구를 통과하는 것을 의미하며 의사가 내진을 하거나 복부에서 태아의 선진부를 촉진하여 그 여부를 알게 됩니다. 진입이 일어나는 시기는 임신 36주부터 진통 시작 이후까지 다양한데, 처음 출산하는 미분만부에서는 대부분 진통이 일어나기 전부터 태아 머리가 이미 진입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출산의 경험이 있는 경산모에서는 진통이 시작되고 나서 태아의 진입이 이루어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만약 미분만부에서 만삭까지 태아 머리가 골반 위에 떠 있는 상태로 되어 있다면 아두골반불균형을 의미하는 징후일 수도 있습니다.
자궁 수축에 의한 양수의 압력, 자궁 저부가 태아의 엉덩이를 미는 힘, 태아 체부의 신전 및 똑바로 펴기 등에 의해 일어나며, 진통 제2기, 즉 자궁목이 완전히 열리면 산모의 복근수축 등이 하강을 촉진하게 됩니다.
하강이 지속되면서 태아 머리가 골반구조에 따른 저항, 자궁목 및 골반바닥의 저항을 받아 태아 머리가 숙여지는 굴곡이 수동적으로 일어나 태아의 턱이 가슴에 밀착하게 됩니다. 이러한 굴곡 현상으로 인해 태아 머리가 골반강을 쉽게 통과할 수 있게 됩니다.
태아의 머리가 골반의 가장 넓은 부분으로 즉 전방으로 회전하면서 내려오는 것입니다.
태아 머리가 질 입구에 이르면 고개가 젖히게 되면서 점차 회음부가 팽창되고 질구가 확장되면서 태아의 뒷머리 부위가 점진적으로 나타납니다. 태아 머리는 더욱 젖혀지면서 대천문, 코, 입, 턱의 순으로 질구를 통해 분만하게 됩니다. 머리가 완전히 나온 직후 다시 머리가 아래로 쳐지고 턱은 임신부의 항문 앞에 놓이게 됩니다.
질구를 통해 만출된 태아 머리는 다시 원래의 위치를 향해 좌측 또는 우측으로 저절로 90도 회전하는데 이를 외회전 이라고 합니다.
태아 머리의 외회전이 완료되면서 태아의 앞쪽 어깨가 치골봉합 밑에서 질구를 통해 보이며 곧 반대편 어깨로 인하여 회음부가 팽창하게 됩니다.
태아 머리가 분만되기 직전에 회음부는 큰 저항으로 작용하므로 회음부 일부를 절개하는 회음절개술을 하게 됩니다. 또한 회음절개를 하지 않고 분만했을 때 깨끗하지 못한 회음부 열상이 여기저기 발생하는 것을 막거나 줄일 수 있습니다. 회음절개는 상처가 한 갈래이고 깨끗하지만 회음절개 없이 분만하는 경우는 회음부 열상이 상처가 여러 갈래이고 칼이나 가위로 낸 상처와는 달리 경계가 불규칙하고 복잡하여 봉합이 어렵고 염증이 잘 생길 수 있습니다. 분만 때문에 한 번 늘어난 회음부는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은 줄어들지만 임신 전과 똑같이 되지는 않습니다. 회음절개의 장점 중 하나는 분만으로 회음부가 심하게 늘어나는 것을 조금이나마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회음절개의 종류에는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질의 입구에서 정중선으로 항문 쪽으로 절개하는 방법입니다.
분만 후에 봉합이 쉽고 출혈이 적으며 산후에 통증이 적고 염증 발생이 적습니다. 나중에 회음절개의 흉터가 거의 나타나지 않아서 외관상 좋습니다.
태아가 크거나 회음부가 넓지 못하거나 분만 시에 갑자기 힘을 주면 회음부가 좌우로 넓게 손상을 받기 쉽습니다. 가끔 항문이나 직장의 일부까지 열상이 발생해서 봉합이 복잡합니다. 드물지만 항문 열상의 상처가 잘 아물지 않아서 직장과 질 또는 직장과 회음부에 누공이 생겨서 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측방 회음절개보다는 잘 생깁니다.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항문에서 비켜 가면서 절개하는 방법이며, 흉터가 조금 더 크고 통증이 있습니다. 하지만 직장의 열상 가능성은 훨씬 적습니다. 의사의 선호도, 태아의 크기, 하골반의 크기, 특히 질과 항문과의 거리를 포함한 회음부의 길이와 넓이에 따라 회음절개의 방향은 결정됩니다.


회음절개술
위의 분만 기전에 따라 태아가 출산하게 되면 탯줄을 태아 복부 4~5cm상방에서 겸자로 잡아 두 겸자 사이를 자르고 소독한 후 다시 제대 결찰을 하게 됩니다. 이후 대부분 5~10분 사이에 태반이 만출 하게 되는데 자연적으로 분리되지 않을 경우, 일단 하복부에 힘을 주어 볼 수 있으며, 드물게 태반이 잘 분리되지 않는 경우 의사의 손을 이용하여 제거를 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태반이 만출된 후 회음절개 부위를 봉합하게 되며 이후 1시간 정도 자궁 출혈 여부를 지켜본 후 병실로 가게 됩니다.

오로는 산후에 자궁에서 나오는 분비물을 말합니다. 임신 중 증식되었던 자궁내막이 천천히 떨어져 나오는 과정에서 나타납니다. 젖을 먹여도 오로의 기간의 차이는 없지만 아기에게 젖을 먹이면 뇌하수체 후엽에서 옥시토신의 분비가 증가되어 자궁 수축을 유도하므로 일시적으로 오로 양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탈락막이 남아 있는 정도나 자궁의 상태가 달라 양도 개인적인 차이가 많이 있습니다. 오로는 보통 4주까지 지속될 수 있지만 오로에서 악취가 나거나 출산 후 약 2주가 지났는데도 오로의 색이 붉어지면서 생리량 보다 양이 증가하면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아기를 출산하고 태반이 만출 되면 자궁은 골반의 중간 또는 약간 상부에 위치하게 됩니다. 자궁은 분만 후 2일간은 크기에 변화가 없다가 그 후 수축이 계속되어 2주 정도 지나면 자궁의 크기가 줄어 골반내로 들어오고 분만 후 4주가 되면 임신 전의 크기로 되돌아옵니다. 자궁의 크기가 줄어들면서 몸이 가벼워짐을 느낄 수 있으며 불규칙한 수축이 진행되면서 훗배앓이를 하게 됩니다. 자궁목의 외관에는 일반적으로 분만으로 인한 상처가 있습니다. 자궁목은 서서히 수축되어서 분만 후 2~3일 후에는 손가락 2개의 넓이로 축소되며 일주일 정도 경과하면 한 손가락이 통과하기 힘들 정도로 좁아집니다. 점자 자궁목이 두꺼워지며 비로소 원래의 자궁목이 다시 형성됩니다. 그러나 자궁이 완전히 복구되어도 자궁목의 형태는 임신 전의 상태로 회복되지는 않으며 다소 넓은 상태가 유지됩니다.
회음부의 통증은 분만 시 절개로 인한 것입니다. 이 통증은 산후 2~3일 동안 걷거나 앉는 동작이 거북할 정도로 꽉 조이는 것 같이 아프며 3일 후면 통증은 거의 완화됩니다. 요즈음은 대부분 흡수되는 실을 사용하므로 봉합사를 제거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때 감염을 줄이기 위해서 청결에 유의하여야 하는데 회음부를 세척할 때는 항상 앞에서 뒤로 닦아 항문 주위로부터 회음부가 감염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유방의 울혈은 유선 안에 유즙이 고여서 유방이 붓고 가슴 전체에 통증과 열이 나는 증상입니다. 출산 후 3일이 지난 후 유방이 팽팽하게 느껴지고, 통증이 있으면서 모유가 잘 나오지 않을 경우에도 유방의 울혈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젖이 나오지 않거나 아기가 잘 빨지 못하여 젖이 유선 안에 고여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데, 유방울혈이 악화되면 유방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유방 마사지를 하거나 유축기를 사용하여 유즙이 남아 있지 않도록 젖을 잘 짜 주어야 합니다. 남은 젖을 짜내는 것도 유방울혈을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임신 중 장운동 저하와 회음절개 부위의 통증으로 배변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변비약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분만 전에 관장을 하므로 1~2일 대변이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3~4일 까지 배변을 못하면 좌약을 쓸 수도 있으나 습관성이 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의사와 상의하여야 하며 좌욕을 열심히 하면 대부분 좋아집니다.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계속적인 통증이 있을 경우 산후조리가 끝난 후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중에 늘어난 몸무게(평균 11~13kg)의 절반은 출산과 동시에 줄어듭니다. 또 부종이 빠지면서 몸무게의 2~3kg 정도가 줄어들게 됩니다. 그 후 몸무게는 점진적으로 줄어 6개월 정도 지나면 임신 전 상태와 비슷하게 돌아가지만 보통은 임신 전보다 약간 체중이 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뱃살이 늘어지는 것은 임신 중 복직근이 좌우로 벌어지면서 탄력이 줄어들어 생기는 것으로 산후 운동을 꾸준하게 함으로써 최대한 원상 복귀될 수가 있습니다.
수유부는 평소보다 500~600㎉를 더 섭취해야 합니다. 수유부는 물 종류를 많이 섭취해야 하며 갈증을 해소할 정도로 하루에 우유, 기타 음료를 포함해 6~8잔이 적당합니다. 특히 우유에는 칼슘을 포함한 영양분이 많으므로 하루에 1,000cc정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란, 두부, 콩, 고기 등의 고단백질을 가능한 한 많이 섭취하고 밥과 미역국을 하루 4끼 정도 섭취하도록 합니다. 출산 후 보통 철분이 부족하므로 철분이 많이 함유된 식품(살코기, 간, 시금치, 콩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철분 흡수를 증가시키기 위해 비타민 C가 풍부한 음식을 먹도록 합니다.
분만은 하나의 스트레스로 산후 우울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엄마가 된 것을 어찌할 바 몰라 하고, 아기에 얽매여 자신의 꿈을 빼앗기는 것 같고, 시간을 맞추어 젖을 먹여야만 되고, 아기를 제대로 잘 키울 수 있을까 하는 불안 등이 요인입니다. 그 외 체내의 내분비 변화가 정신적인 면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아기를 제대로 달래지 못하겠다고 우울해 하고 남편이 들어오면 아기 돌보기가 힘들어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안절부절못하면서 침착성이 없어지기도 합니다. 더러는 사람들을 만나기 싫어하는 증세가 있고 심한 불면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남편을 비롯한 가족들의 애정이 필수적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아기를 잠시 다른 사람이 돌보도록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증세가 심하고 기간이 길어진다면 진찰을 받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37주가 되면 언제든지 정상적으로 분만할 수 있는 시기에 접어들게 됩니다. 임신 37~42주 사이에는 언제든지 병원으로 갈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병원으로 가야 할 첫째 요건은 진통이라 불리는 규칙적인 자궁 수축이 올 때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임신 말기가 되면 나타나는 가진통은 간격이 불규칙하고, 누워서 쉬면 가라앉고 통증의 강도가 증가하지 않으면서 하복부의 불쾌감 정도로만 나타납니다. 이에 반해 산통은 규칙적인 간격을 갖고 오는데 점차 그 간격이 짧아지고 점점 세지며 허리와 복부의 불쾌감을 수반하게 됩니다. 일단 진통이 시작된 것 같으면 편안한 자세로 누워 그 간격을 측정해 볼 수 있습니다. 배가 뭉쳤다 풀리고 다시 뭉치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뭉침과 뭉침의 간격을 재어 보면 병원으로 가야 할지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초산의 경우 대략 10분 정도, 경산의 경우 대개 15분 정도이면 그 시기라 할 수 있습니다. 병원으로 출발할 때는 준비물을 잘 챙겼는지 확인해 두어야 합니다. 임신 말기가 되면 산모용품이나 세면도구, 아기용품, 보험증 등은 아예 하나의 가방에 넣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초산의 경우엔 대개 진통이 온다 해도 출산까지 평균 10시간 이상을 병원에서 보내게 되므로 너무 서두를 필요는 없습니다.
규칙적 진통이 없이도 양수가 파수되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이것은 자궁 입구의 별다른 변화 없이 양수만이 먼저 흐르게 되는 경우인데, 임신 말기에 주로 일어나게 됩니다. 이때에는 절대로 샤워를 하거나 씻지 않고 깨끗한 패드를 댄 채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파수 후 대략 24시간 내에 진통이 생기게 되며, 병원에서는 파수가 확인되면 염증을 방지하기 위해 항생제를 투여하게 됩니다. 산모 중에는 파수되어도 그 양이 적을 경우 그냥 집에서 진통이 오기를 기다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입니다. 파수가 일어나면 태아에겐 탯줄이 머리 앞으로 빠져 나오는 위험한 상황이 닥칠 수도 있으며 태아뿐만 아니라 산모역시 위험한 상황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임신 말기에 출혈이 있으면 대표적으로 태반조기박리와 전치태반 두 가지를 의심할 수 있는데 전치태반의 경우에는 산전관리를 계속 받은 산모라면 이미 임신 말기가 되기 전에 진단을 통해 제왕절개 분만을 계획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경우는 적습니다. 하지만 태반조기박리는 격심한 복통을 수반하는 질 출혈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예측이 불가능합니다. 태반조기박리는 태아가 사망할 확률이 높아서 즉시 병원으로 달려가야 됩니다. 격렬한 진통이나 복통을 동반하지 않고 약간의 질 출혈이 코 같은 것과 함께 나올 경우에는 이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슬은 자궁의 입구인 경부가 열리고 있다는 신호로, 당장에 진통이나 분만이 시작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규칙적인 진통이 올 때를 기다려 볼 수도 있겠지만 확신이 없을 때는 병원에 가서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최근에는 경막외마취법이 많이 사용되는데 경막외마취란 요추 사이의 경막에 마취제를 주사하여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지각 신경은 마비되지만 운동신경은 그대로 남아 있어 자연분만이 가능한 마취법입니다. 보통 자궁문이 4~5cm 정도 열렸을 때 마취를 시도하는데 이는 너무 빨리 마취를 할 경우 자궁수축이 억제되어 자궁문이 제대로 열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장점은 마취를 하면 근육이 이완되고 자궁경관이 부드러워져서 통증을 훨씬 덜 느낄 수 있고, 자궁혈액 흐름의 감소나 자궁 수축이상을 예방하고 산모의 과호흡으로 인한 태아의 저산소증 등도 막을 수 있습니다. 단점은 저혈압, 두통, 구토, 메스꺼움, 소변을 보기 힘든 소변 저류, 경련, 요통 등의 후유증이 생길 수 있으며 마취로 인해 산모가 진통을 못 느끼다 보니 힘주기를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경막외마취를 하여도 통증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아니나 90% 이상의 산모가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었다고 할 정도로 진통의 효과는 탁월합니다.


경막외 마취
출산 후 적당한 운동은 산모의 체중이 임신 이전 상태로 회복되고 이완된 복벽이나 회음부 근육의 탄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산후 출혈이 계속되거나 몸이 불편한 경우는 중지해야 합니다.
복부가 바닥을 향하게 엎드립니다. 베개를 배의 상부에 놓고 다룬 베개를 머리와 양 어깨에 놓으면 젖이 눌리지 않으므로 더욱 편하게 됩니다. 산후 1일 부터는 심호흡부터 연습합니다. 심호흡을 하면 긴장이 풀리고 몸이 유연하게 됩니다.
산후 2일 부터는 복부의 근육을 긴장시키는 운동을 시작합니다. 똑바로 누운 자세로 복식호흡에 맞추어 머리를 들어 올립니다. 또 분만의 피로가 회복되면 혈액순환을 좋게 하기 위해서 발목이나 손끝을 움직입니다. 산후 3일 부터는 모유가 잘 나오도록 하기 위하여 어깨 상하운동을 시작하여 유방의 발달을 촉진시킵니다.
그리고 항문이나 요동의 근육은 질과 연결되어 있어 항문을 힘껏 닫는 듯이 힘을 주는 운동은 질 근육의 회복을 촉진시키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산후 4~6일이 되면 똑바로 누운 자세에서 두 팔을 사용하지 않고 상반신 일으키기와 다리 상하운동을 연습합니다.
상반신과 하반신을 이제까지 했던 것보다 크게 움직이고 근육을 더욱 수축시킵니다. 산후 1주경부터 한 달이 될 때까지는 이제까지의 운동을 적당히 연결해서 계속합니다. 피로하지 않은 한도 내에서 점차 횟수를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산후 운동 방법
라마즈 분만법을 비롯해서 수중분만법, 소프롤로지분만법, 르봐이에분만법, 그네분만법 등 다양한 방법이 소개되고 일부 산부인과에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방법들이 모두 장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 산모와 태아의 건강과 안녕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라마즈 분만법의 주된 목적은 진통 및 분만 시의 고통을 경감시키고 분만이 보다 즐겁고 좋은 추억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소리나 빛 혹은 촉각 등의 감각도 경우에 따라 강도가 다르게 느껴질 수 있고 고통에 대한 감수성도 피곤할 때와 기분이 좋을 때 다르듯이 정신 예방적인 훈련, 다시 말해서 호흡법 및 이완법, 연상법을 이용하여 통증에 대한 감각을 훨씬 완화시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쁜 아기의 탄생에 아버지가 함께 참여하여 임산부에게는 남편의 따뜻한 보살핌과 도움을 보여주어 정신적인 안정을 주고, 아기에게는 아버지로서의 사랑을 보여줌으로써 진정 감동적인 아기 탄생의 순간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기분이 좋은 상황을 머릿속에 그려서 엔도르핀 (모르핀과 비슷한 물질로서 체내에서 분비되는데 보통 임신 말기가 되면 뇌에서 분비되는 양이 많아집니다)의 분비를 증가시켜 통증에 대한 감응 수준은 훨씬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조용한 휴식처, 좋았던 기억들을 연상함으로써 긴장을 풀고 고통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얻는 것이며, 진통이 있는 당시에 필요하지만 막상 진통이 시작되면 연습이 안 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연상이 쉽게 되지 않으므로 평소에도 이완 호흡과 함께 열심히 연습해야 합니다.
진통이 시작되면 배만 아픈 것이 아니고 통증 때문에 온 몸이 경직되고 경직된 근육에서 나오는 젖산의 축적으로 더욱 피로가 가중됩니다. 그러나 전신적으로 이완하게 되면 릴랙신이란 물질이 많이 분비되고 그로 인해 이완이 더 잘 됩니다 또 이완하면 엔돌핀의 분비도 촉진됩니다. 이완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온몸의 힘을 빼는 것입니다 워낙 일상생활에서 긴장을 많이 하고 살기 때문에 몸의 힘을 빼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이때는 남편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 질 회음부 근육과 골반근육을 강화시키는 효과도 있습니다.
호흡법은 흉식호흡이 기본입니다. 심호흡 시는 흉식호흡이나 복식호흡이나 상관이 없습니다. 자신이 편한 방법대로 하면 되고 모든 호흡 시작과 끝난 후에는 심호흡을 합니다. 진통이 시작되면 호흡법을 적용하고 진통이 끝나면 심호흡으로 마무리 하시고 휴식을 취하고 매 호흡은 끝을 둥글게 호흡해 줍니다. 연상법과 이완법을 호흡법과 같이 적용하면 효과적으로 감통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연습을 할 때에는 위의 모든 동작 시 진통이 시작된다고 예상하고 심호흡 2회->호흡법을 하면서 이완, 연상하기 -> 진통이 끝난다고 예상하고 심호흡 2번으로 마무리합니다.
수중 분만은 양수와 동일한 조건의 물속에서 아기를 낳는 방법으로 회음절개나 주사 등 의료적 처치 없이 자연 상태로 분만하는 것입니다. 진통부터 분만까지의 모든 과정을 물속에서 하거나, 진통만 물속에서 하고 분만은 물 밖에서 하는 것으로 임부가 물속에서 아기를 낳기 위한 가장 자연스러운 자세를 취할 수 있으며 특히 물속에서는 쪼그리고 앉는 자세를 편하게 할 수 있어 골반의 확대에 도움을 줍니다.


수중 분만법
우선 물속에서는 임산부가 물속에 잠기는 신체 부분의 부력에 의하여 마음대로 편안한 자세를 취할 수 있습니다. 물 속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완감 및 편안함을 느끼게 되며 진통억제 효과가 큽니다. 또한 분만에 대한 두려움 또는 거부감이 감소됩니다. 상대적으로 분만과정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빨라 진통 및 분만 시간이 감소됩니다. 또한 스트레스와 관련된 호르몬의 분비가 감소되어 혈압상승이 억제됩니다. 물속에서는 회음부의 탄력성이 증가되기 때문에 회음절개술 없이도 회음열상이 적어지게 됩니다. 분만 시에 엄마의 편안한 정서가 신생아에게 전이되어 모체-신생아간에 유대가 증가됩니다. 급격한 환경변화가 없는 따뜻한 물(양수)에서 따뜻한 물(욕조)로의 여행입니다. 따뜻한 물속에서의 편안함은 신생아의 각 장기가 조직화되는 것을 촉진시키며 빛과 소리의 자극도 기존 분만 시보다 훨씬 완화시켜 줍니다. 그리고 태어난 후 임산부와의 피부접촉도 수분 때문에 더욱 부드러워집니다.
임산부와 태아가 감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중에서 태아 심박동 감시가 어렵기 때문에 위험 발생 시 진단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분만 장면을 떠올릴 때 흔히 울고 신음하며 안간힘을 쓰는 산모를 그리게 되므로 분만은 항상 여성에게 무섭고 두려움 그 자체로 남아 있습니다. 따라서 여성들은 산고를 없게 하는 새로운 분만법들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경막외마취, 수중 분만법, 라마즈 분만법 등과 같이 소프롤로지 분만법도 감통 분만법의 하나입니다. 소프롤로지분만법이란 임신한 여성이 영상훈련, 이완법, 호흡법을 통해 스스로 분만과정을 조절함으로써, 자율분만 및 무통분만을 가능하게 하고 임신기간의 조화로운 생활을 유도하는 분만법입니다. 이는 어머니가 되는 자기 자신을 전면적으로 인정하여 출산 뿐 아니라 태교, 모유수유 및 육아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총체적 분만법입니다. 소프롤로지 분만의 특징은 임산부가 임신에 의한 신체적 변화, 앞으로 있게 될 분만 진통, 분만에 관한 영상훈련을 꾸준히 연습함으로써 소프롤로지식 사고를 습득하여 적극적 이완상태를 유도하여, 힘들고 고통스런 진통을 약물요법에 기대지 않고 이겨내고, 아기가 나오는 순간까지 마치 잠자는 것처럼 고요한 상태로 감격적인 분만을 맞이한다는 것입니다.
이 소프롤로지식 사고란 "출산이 산모와 태아가 함께 하는 공동의 특별한 작업"이며 '진통은 아기를 출산하는 매우 중요한 에너지원'이라는 점을 자각함으로써 소프로리미널 단계로 되게 하는 것입니다. 소프로리미널 단계란 앞서 말한 영상 훈련 등의 특별한 이완 훈련을 통하여 의식은 있으나 바로 잠들기 직전의 단계에까지 의식의 수준을 낮춘 단계로 전혀 소리 없이 아주 조용하게 분만하게 됩니다. 소프롤로지분 만법을 장기간 훈련한 산모는 모든 것을 긍정적이고 건설적으로 생각하게 되어 분만 시 고통 뿐 아니라 산욕기나 모유수유, 육아에 대한 문제까지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이 분만법은 출산을 있는 그대로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동양적 발상에서 출발한 것으로 출산의 주체를 산모에게 되돌려 줌과 동시에 임신과 출산을 통해서 모성을 확립하고 일깨워 주어 산통을 극복하게 하는 분만법으로 정신과 육체 훈련을 통해 마음과 신체를 안정시켜 산통을 극복하는 일종의 초통(超痛)분만법입니다. 그러나 산전교육이나 연습과정 및 분만과정에 남편이 참여하지 못하는 점이 소프롤로지 분만법의 단점입니다.
폭력 없는 출산으로 알려져 있는 르봐이에 분만법은 프랑스의 르봐이에 박사가 고안한 것으로 인도의 시골에서 이루어지는 전통적인 출산법에 기초한 것입니다. 신생아의 감각기관이 매우 예민하게 발달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사들이 너무 거칠게 다루고 있는 것에 반대하고 신생아에 대해 환경변화에 의한 자극을 감소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아기를 적극 배려한 출산방법입니다. 즉 르봐이에 분만법이란 급격히 변하는 세상 환경의 충격으로부터 보호되고 적응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시켜 주는 것입니다.
어둠침침한 자궁 안에서 나온 태아의 시력을 분만실의 강렬한 조명으로부터 보호하고 안정감을 주기 위해 머리가 보이고 위험이 없어지면 야간용 조명만 남기고 아기의 형태만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어둡게 해줍니다. 강렬한 빛은 아기를 매우 흥분시키고 취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아주 조심성 있게 천천히 불빛을 제공해 주는 것입니다.
아기들의 귀는 태아나기 전부터 이미 듣고 있습니다. 아기들은 자궁 속에 있을 때부터 엄마의 몸에서 나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 중에도 엄마의 강렬한 심장소리가 리듬을 가지고 있어 이 소리를 마음속에 지니고 태어납니다. 그리고 태어나서 처음 듣게 되는 엄마의 목소리는 아기에게 영원한 인상을 주게 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흉내 낼 수 없는 엄마 목소리의 음색, 억양, 기분은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것입니다. 분만실 안에 있는 의료진은 침묵을 지켜야 하며 꼭 해야 할 말이 있으면 소곤소곤 귓속말로 해서 아기의 첫 순간을 흐트러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엄마는 손으로 아기를 소중히 감싸며 작은 소리로 "아가야 수고했어, 이젠 겁내지마, 우리 모두 편안해, 여긴 안전한 엄마 품이야"하면서 속삭여 줍니다.
아기는 태어나는 즉시 산모 배 위에 엎드려 놓습니다. 엄마의 따뜻하고, 빛나고, 부드러운 살결은 아기에게 최고의 휴식처를 제공하는 겁니다. 신생아의 피부는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의 이해력과 민감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엄마가 아기를 촉각으로 발견하는 것이 좋습니다. 눈으로 보기 전에 손으로 느끼는 것입니다. 엄마가 침묵으로 아기에게 말하며 어루만짐으로써 아기를 진정시켜야 합니다. 움직이지 않은 손, 그러나 부드러운 사랑으로 충만한 손을 통하여 엄마는 아기를 달래주어 안심시켜야 합니다.
아기는 엄마 자궁에서 탯줄을 통하여 산소를 공급 받아 호흡을 대신하게 됩니다. 자궁 밖으로 나온 아기는 폐호흡을 시작하게 됩니다. 탯줄을 자르지 않으면 태아는 처음 출생 시 탯줄을 통한 산소공급을 받고 폐호흡을 함으로써 이중호흡을 통해 보다 안전한 산소호흡을 받게 되고 서서히 폐호흡에 적응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탯줄의 맥박이 있는 4~5분간 탯줄을 자르지 않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 동안 아기는 엄마의 배 위에서 엄마의 심장 박동 소리를 들으며 새로운 세상에서의 호흡법으로 적응되어 가는 것입니다.
아기는 엄마 자궁 속의 양수라는 따뜻함과 부드러움이 있는 곳에서 새처럼 가볍게 유영하며 지내 왔습니다. 세상에 태어나면서 아기가 겪는 또 하나의 공포는 바로 중력입니다. 탯줄을 자르고 나서 체중계나 딱딱한 아기침대로 보내지 않고 다시 목욕물 속으로 보내 자신의 몸에 가해지는 중력의 부담에 대해 적응시키는 겁니다. 간호사의 도움을 받아 아빠가 아기를 받치고 천천히 물속에 놓고 가만히 놓아둡니다. 물속에 들어간 아기는 눈을 뜨고 손을 움직여 허공을 한번 더듬어 보기도 합니다. 물속에 놓아두는 시간은 아기가 완전히 느슨해지고 긴장이 사라지는 시기까지입니다. 그 후 아기를 물에서 천천히 건져 올립니다. 그리고 아기를 천천히 다시 넣는 과정을 반복해 줍니다. 이것이 바로 아기가 중력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스위스에서 제작된 새로운 좌식 분만대를 이용한 분만법입니다. 진통과 분만과정 동안에 리모컨을 이용하여 앉아 있는 자세와 누워있는 자세 등 마치 그네를 타듯이 자유롭게 여러 자세를 취하면서 가족과 함께 분만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방법이며 좌식 분만의 일종입니다. 그네분만의 방법 자궁목이 4cm정도 진행되었을 때 그네 분만대로 옮겨집니다. 앉아있는 자세, 누워 있는 자세, 45도 각도로 비스듬히 누워 있는 자세, 서 있는 자세, 엎드린 자세, 힘주는 자세 등의 여러 자세로 자유롭게 바꿉니다.


그네 분만법
몸을 흔들어 줌으로써 긴장이 완화되어 통증을 훨씬 잘 견딜 수 있습니다. 진통 시 태아의 중력을 이용하므로 특히 분만 2기에 임산부 자신의 힘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질 산도의 손상이 적습니다. 임산부의 체형에 알맞게 분만대의 변형이 가능하며 좌식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다양한 분만 자세를 취할 수 있습니다. 움직임이 자유롭고 다양한 지지대를 통해 보다 손쉽게 힘을 줄 수 있습니다. 좌식 분만의 일종이므로 분만 진행 시간이 짧아집니다. 정상 분만을 쉽게 해 줍니다. 태아에게 공급되는 산소양이 약10% 정도 증가 됩니다. 기존의 좌식 의자에 비해 의료진도 부담 없이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서있는 자세와 앉아 있는 자세를 계속적으로 오랫동안 유지하면 자궁구의 부종과 질의 부종이 생깁니다. 그러므로 자주 자세를 바꾸어야 합니다. 오랫동안 서서 자세를 변경시키지 않는 경우 아기의 머리가 회전을 할 수 없게 되어 분만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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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8. 23. 10:02

부정기 질출혈 질병정보2012. 8. 23. 10:02

부정기 질출혈은 정상 생리가 아닌데 나타나는 모든 질출혈을 의미합니다. 여성의 일반적인 정상 월경 주기는 21-35일, 기간은 2-6일, 생리양은 평균 20-60ml 정도인데, 개개인의 고유한 생리 양상에서 벗어나 생리주기, 생리양, 기간이 변화하였거나 생리가 아닐 때 점상출혈이 있는 경우를 부정기 질출혈 (비정상 질출혈)이라 합니다.
이러한 비정상 질출혈은 그 발생 부위를 질벽, 자궁 경부, 혹은 자궁내막으로 구분할 수 있지만 대부분은 비정상적인 자궁 내 출혈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비정상 자궁출혈은 다시 기질적인 원인이 있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기능성 자궁 출혈로 나누게 됩니다.


비정상 질출혈의 원인부위
기질적인 원인으로는 자궁경부암, 자궁경부 용종, 자궁근종 및 자궁선근증, 자궁내 용종, 자궁내막증식증, 자궁내막증, 자궁내 감염, 혹은 임신 등의 다양한 산부인과적 질환이 있습니다.
한편 이러한 기질적인 원인 질환이 없이 호르몬 이상에 의한 월경 과다 및 이상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를 기능성 자궁 출혈이라 하는데, 비정상 질출혈 및 월경 과다의 약 50% 가까이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기질적인 원인이 있는 경우는 각각의 산부인과적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가 필요하지만 기능성 자궁 출혈의 경우에는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능성 자궁출혈은 철결핍성 빈혈, 만성 피로, 불안감, 우울증을 유발하여 사회생활의 위축을 초래하며 전반적인 삶의 질을 저하시키게 되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기능성 자궁출혈은 월경과다 및 부정기 질출혈의 약 50%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원인인데 일반적으로 호르몬 불균형에 의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호르몬 불균형이 흔한 사춘기 혹은 갱년기에 흔하게 나타납니다.
정상적인 여성의 생리는 정상적으로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에서 순차적으로 호르몬이 분비되어 매달 난소에서 난포가 자라 배란이 일어나며, 배란 전에는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이 증가하면서 자궁내막을 두껍게 자극하고 배란 후에는 프로게스테론(황체호르몬)이 감소하면서 자궁내막이 탈락하는 것입니다.
배란이 규칙적으로 잘 일어나느냐의 여부에 따라 배란성 기능성 자궁출혈과 무배란성 기능성 자궁출혈로 다시 나누게 됩니다.
기능성 자궁출혈의 약 80%를 차지하며, 대체로 30대에서 흔합니다. 생리주기가 규칙적이고 자궁근종 및 선근증 등의 기질적인 원인이 없으면서도 생리양이 증가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는 생리양을 조절하는 과정, 즉 혈관수축과 지혈과정의 문제 때문입니다.
초경 이후(사춘기) 혹은 갱년기 (폐경이 임박한 여성)에 흔합니다. 배란이 규칙적으로 되지 않으므로 생리가 불규칙한 경우가 많습니다. 생리 기간은 대체로 연장되면서 생리양이 많아지고 출혈이 언제 일어날지 예측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체로 통증 없이 출혈이 발생합니다. 배란이 되지 않으므로 프로게스테론은 분비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에스트로겐만 분비되어 자궁 내막은 자꾸 두꺼워지게 됩니다. 두꺼워진 자궁 내막은 불규칙적으로 떨어져 나오면서 부정기 질출혈을 일으키게 됩니다.
비만, 과도한 운동, 스트레스 등이 기능성 자궁출혈의 위험인자입니다. 영양 상태가 좋지 못하거나 특정 약물을 복용한 경우도 원인이 됩니다. 하지만 사춘기나 갱년기에는 다른 원인 없이도 흔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자궁내막증식증과 자궁내막암의 유무를 배제하기 위하여 자궁내막조직검사를 고려하여야 합니다.

생리 과다에 관한 여성의 판단은 여성마다 상당히 주관적이므로 다음과 같은 경우에만 객관적으로 생리 과다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생리과다의 판단기준
신체 진찰 시 출혈의 부위가 정확히 어디인지, 요도, 항문, 외음부, 질, 자궁경부 혹은 자궁인지를 확인합니다. 또한 골반 진찰을 통하여 임신, 자궁근종 및 자궁선근증, 난소종양의 유무를 확인합니다.
빈혈 유무와 임신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혈액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혈액 응고검사, 혈소판 수, 말초 혈액 도말 검사를 시행합니다. 만성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간 기능 및 신기능 검사, 당뇨 검사 등을 시행합니다. 배란이 잘 안된다고 의심되는 경우 갑상선호르몬, 유즙분비호르몬, 남성호르몬 및 여러 가지 여성호르몬에 대한 검사를 시행합니다.
산부인과의 기본적인 검사로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용종 및 난소낭종의 진단에 유용성이 높습니다. 쉽게 검사가 가능하고 검사 시간이 짧으며 환자에 대한 불편이나 위험성이 거의 없습니다.
만성적인 무배란이 의심되거나 질식 초음파 검사에서 자궁 내막의 두께가 지나치게 두꺼운 경우에는 자궁내막 조직 검사를 시행합니다. 통증이 따르기 때문에 수면 마취를 하여 시행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는 자궁내막의 과다증식증이나 암을 진단하기 위해서 주로 시행되지만, 약으로 조절되지 않는 급성 질출혈에 대한 일시적인 치료 목적으로도 시행됩니다.
직접 자궁 내부를 내시경으로 들여다보면서 자궁 내막의 용종, 근종 혹은 과다증식증을 정확히 진단하고, 동시에 수술이 가능하므로 매우 유용한 검사입니다. 하지만 마취가 필요하고 단순 진단 목적이 아닌 치료 목적인 경우 수술시간이 길어지므로 대부분 입원하여서 시행하게 됩니다. 또한 드물지만 자궁 천공, 출혈, 감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수술적 자궁 내시경 치료는 숙련된 의사에 의해 시행 되어야 합니다.


생리과다의 진단

기능성 자궁출혈은 진단 시 아래와 같은 자궁에 기질적인 질환 (용종, 근종, 암 및 과다증식증)과 다른 내과적 질환 (갑상선 질환, 뇌하수체 종양)이 우선적으로 배제 되어야 합니다.
자궁 경부 용종과 경부암의 경우 육안으로 관찰 가능하며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 및 조직 검사 등으로 진단합니다. 일반적으로 성관계 후에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자궁내막의 용종 및 근종은 불규칙적인 질출혈의 흔한 원인이 되고 질식 초음파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확진과 치료를 위해서 자궁 내시경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궁근종 및 자궁선근증은 30-40대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40대 이상 여성의 약 40% 이상에서 발생합니다. 생리통과 생리과다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고 일반적으로 질식 초음파로 진단합니다.


자궁근종의 발생위치와 자궁적출술 후의 근종의 모습
과거에 혹은 가족 중에 혈액 질환이 있었거나, 유즙이 분비되거나, 갑상선에 이상이 있거나, 부신질환 및 당뇨 등의 병력이 있을 경우 부정기 질출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여러 내과적 검사를 우선 시행하여야 합니다.

기질적인 원인이 있는 경우 그 질환에 대한 치료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합니다. 기질적인 원인이 없는 기능성 자궁출혈의 치료의 목표는 지혈, 정상 생리주기의 회복, 빈혈의 교정을 통한 전반적인 삶의 질 개선에 있습니다.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수술치료로 나눕니다. 치료 방법의 선택은 다음 사항에 관한 충분한 상담을 통하여 개개인에 맞게 시행합니다.
기능성 자궁출혈의 경우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것은 약물치료입니다. 특히 향후 임신을 원하는 경우 수술은 적절치 않으므로 약물요법이 유일한 치료법입니다.
생리기간 동안만 처방하여 45-60%의 생리양의 감소 효과를 나타냅니다. 다른 약제에 비하여 효과적이지만 오심, 하지 동통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혈전증에 대한 우려 때문에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NSAID라고 알려진 여러 진통 소염제들은 혈관확장에 관여하는 물질 (PGE2, PGI2) 들을 감소시켜 생리양을 30-50% 정도 감소시키고, 생리통도 70% 정도 감소시킵니다. 주로 배란성 기능성 자궁출혈에 효과적이고, 부작용이 적어서 일차적 치료제로 많이 사용됩니다.
시중에 많은 종류의 약품이 출시되어 있으며 그 성분과 함량이 약간씩 다르지만 대체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복합되어 있다는 점은 동일합니다. 자궁내막을 정상적으로 배란하는 여성보다 위축시키므로 배란성 및 무배란성 출혈에서 50% 정도의 생리양 감소 효과가 있습니다. 큰 부작용이 없고 대체로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반적으로 무배란성 자궁출혈의 일차적인 치료제로 사용됩니다. 다만 35세 이상의 흡연여성, 당뇨병, 비만 여성 혹은 동맥혈관 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심혈관 질환에 대한 우려로 사용에 주의를 요합니다.


다양한 경구 복합 피임제의 종류
과거에는 많이 처방하였지만 최근에는 경구용 복합 피임제를 많이 사용하면서 그 사용이 줄고 있습니다. 무배란성 기능성 자궁출혈 환자에서 약 12일간 투여하여 소퇴성 출혈(생리)을 만드는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효과는 다른 약제에 비하여 큰 장점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은 생리양 감소에 효과적이지만 장기간 사용 시 다나졸의 경우 다모증, 체중 증가, 근육 경련 등 남성호르몬 증가에 따르는 부작용이 있고, GnRH-agonist는 한달에 한번 주사로 무월경을 초래하지만 폐경과 유사한 상태를 유발하여 안면홍조, 골다공증 등의 부작용이 있으므로 장기간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호르몬제를 먹지 않고 자궁내에 호르몬 루프를 삽입하여 부정기 질출혈을 치료할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루프와 달리 프로게스테론 성분을 지속적으로 분비하여 자궁내막을 위축시키며 생리양을 감소시킵니다. 사용기간은 5년이고 피임효과가 있습니다. 삽입한지 1년이 지나면 대부분의 여성에서 생리가 하루 정도만 있고 일부는 무월경에 이르기도 합니다. 이는 가역적이어서 장치를 제거하면 생리가 회복되므로 향후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부작용은 삽입 후 몇 개월 동안 예측치 못하게 발생하는 소량의 출혈, 유방압통 등이 있지만 심각한 정도는 아닙니다.치료효과와 만족도는 자궁적출술에 비교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납니다. 또한 간편하며 비용적인 면에서도 타 치료에 비해 이점이 있어서 기능성 자궁출혈의 유용한 치료법 중 하나입니다.


자궁내 호르몬 피임 장치 (미레나)
수술은 약물치료에 실패했거나, 여성이 약물치료를 견디기 힘들어 할 때 혹은 통증이 지속적으로 동반되어 수술적 치료를 원할 때에 주로 시행합니다. 과거에는 자궁적출술을 주로 시행하였지만 최근에는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수술법도 알려져 있습니다.
급성기 출혈 때 출혈양을 빨리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으며, 자궁내막증식증이나 암을 배제하기 위한 진단 목적으로도 사용됩니다.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하여 생리가 만들어지는 자궁내막만을 선택적으로 파괴시키는 방법입니다. 더 이상 임신을 원치 않는 여성에서만 시행할 수 있으며, 자궁적출술에 비하여 간단한 시술입니다. 다음과 같은 여러 종류의 방법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유일한 수술적 치료 방법이었으나 현재는 최종적인 치료방법으로 고려되고 있습니다. 치료 효과는 가장 확실하지만 회복 기간이 길고 여러 합병증도 동반 될 수 있으므로 신중히 선택하여야 합니다. 자궁적출술의 방법도 과거에는 개복수술만이 시행되었으나 최근에는 복강경을 이용한 자궁적출술 혹은 질식 자궁적출술도 많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법

사춘기 여학생의 75%가 생리와 관련된 문제를 경험하고, 이러한 문제는 학교를 빠지게 하거나 의사를 찾게 하는 가장 흔한 이유입니다. 사춘기 질출혈의 90%는 무배란에 의한 기능성 자궁출혈 때문입니다.
호르몬 치료 여부와 상관없이 성장하면서 생리가 규칙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설명해 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달력에 출혈한 날짜를 잘 기록하고 지속적으로 출혈이 될 경우 병원에 방문하도록 교육하여야 합니다. 치료는 복합 경구용 피임제로 쉽게 생리를 규칙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혈압이나 맥박 등의 소견이 정상이고 보호자가 곁에 있다면 외래 치료가 가능합니다. 6시간마다 복합 경구용 피임제를 한 알씩 복용하고 이틀 후부터 서서히 용량을 줄이기 시작하여 최종적으로는 하루에 한 알씩 28일간 복용합니다. 복용 후에는 다시 생리가 있을 것을 알려 주어야 합니다. 철분제를 최소 2개월 이상 복용하도록 합니다.
입원하여 수액 요법 및 호르몬치료를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성인에서와 달리 자궁내막 소파술을 시행하지는 않습니다.

호르몬치료 중에 심한 스트레스를 피하고, 몸이 너무 피곤하지 않도록 안정하고, 심한 과로를 피하며, 급격한 체중 증가나 감소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마음을 편안히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 후에도 전신적인 컨디션이 나빠지면 다시 재발할 수 있습니다.
기능성 자궁출혈 환자에서 호르몬요법으로 3-4개월 정도 치료하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정상 월경 주기를 회복하게 됩니다. 이때 호르몬요법이 주로 경구용 피임약을 이용해서 하는 치료인데, 우리나라 여성들은 호르몬제제 특히 먹는 피임약 제제에 대해 잘못된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구용 피임약 속에 포함되어 있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성분이 출혈이 되는 것을 쉽게 멈출 수 있도록 작용해주고 정상적인 생리주기가 회복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좋은 치료제임에도 불구하고 호르몬제제는 여성의 몸에 부작용을 일으킨다고 하여 특히 어린 청소년기에 있는 자녀들에게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부모들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경구용 피임제제는 사춘기 소녀나 미혼 여성에게 사용하더라도 차후 임신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뿐더러 몸에 큰 부작용을 초래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골반염, 자궁외 임신, 자궁내막암, 난소암, 양성 유방질환, 자궁내막증 등의 질환을 감소시킨다고 합니다. 다만 약간의 구역질을 경험할 수 있는데 먹는 횟수가 늘어나면 이 증상도 없어지는 수가 많습니다. 치료 목적으로 3-4개월 복용하게 되는 먹는 피임약에 대해 전혀 불안한 마음을 가지지 않아도 됩니다.
최근에는 자궁 적출술에 비해 출혈, 감염 등 합병증의 위험이 적은 자궁내막 절제술이 많이 보급되어 과거에 비해 매우 안전하고 편안하게 치료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술적 치료는 대부분의 경우에서 향후 임신이 불가능하게 됩니다. 자궁 적출술의 경우에는 생리가 완전히 없어지지만 난소는 정상적으로 기능을 하게 되므로 폐경기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성관계를 비롯한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습니다. 자궁내막 절제술의 경우에는 정도가 다를 수 있지만 대체로 생리양이 매우 감소하게 되어 빈혈 교정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자궁과 난소를 모두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입원 기간이 매우 짧고 일상생활로 바로 복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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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