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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유두종 바이러스'에 해당되는 글 5

  1. 2018.01.04 콘딜로마( 콘딜롬, 곤지름)
  2. 2013.07.18 질암
  3. 2012.12.03 음경암
  4. 2012.11.26 인두암
  5. 2012.09.11 자궁경부암의 방사선치료
2018. 1. 4. 15:44

콘딜로마( 콘딜롬, 곤지름) 질병정보2018. 1. 4. 15:44

"곤지름"이라고도 불리는 콘딜로마(chondyloma)는 사춘기 이후에 주로 음부나 회음부의 점막 피부에 포도송이 모양으로 나타나는 성병성 사마귀입니다.
콘딜로마는 음경의 편평 세포암의 발생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병성 사마귀를 가진 성 파트너와 성 접촉 후 까마득히 잊고 있다가 약 1-2개월이 지나서야 음부에 한 개 혹은 여러 개의 좁쌀만 한 혹이 발생하므로 성병이 아닌 단순한 사마귀로 착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절로 없어지겠거니 생각하면, 무방비 상태로 성생활을 하고 새로운 성 파트너에게 옮기기 쉽습니다.

한편, 콘딜로마는 병변부위의 피부와 직접 접촉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콘돔을 사용하더라도 항문주위 등 콘돔으로 덮이지 않은 부위에 병변이 있으면 쉽게 감염될 수 있습니다.

원인균

인유두종 바이러스(인간 파필로마 바이러스, Human Papilloma Virus, HPV)의 감염이 원인입니다.

증상

보통 성접촉 후 1-2개월의 잠복기를 가지며, 다양한 형태의 콘딜로마가 나타나는데 첨규형(첨형)이 가장 흔히 나타나는 형태입니다.

음부 중에는 성접촉 시 다치기 쉬운 질 내부나 자궁경부에 많이 생깁니다.
흔히 한 번에 직경 1-5mm의 사마귀가 여러 개 생기며, 요도 내에서도 발견되기도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주변으로 번져서 항문 근처에도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콘딜로마는 2기 매독, 전염성 연속종, 편평 사마귀, 양성 및 악성 종양 등과 감별되어야 합니다.

치료

치료의 선택은 사마귀의 위치 및 크기, 수, 2차 감염 여부, 연령 및 성별, 과거에 치료했던 과거력 등을 고려하여 최초 치료법으로 어떤 방법을 선택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체적인 치료 방법에는 특별한 화학적 부식제, 즉 산(TCA-트리클로로아세틱산)이나 포도필린 등으로 녹여 내거나 전기소작, 냉동 요법을 쓰기도 하며, 최근에는 이산화탄소 레이저 등을 이용해 도려내기도 합니다.
반면 시간이 경과하면 흔적을 남기지 않고 자연 소실되는 경우도 있어,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으나 일반적으로 예후는 양호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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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건강텔링
2013. 7. 18. 10:18

질암 질병정보2013. 7. 18. 10:18

질은 난소, 자궁 등과 함께 골반 내에 있는 7~10cm의 통 모양으로 생긴 조직으로, 질의 앞쪽에는 요도와 방광이 위치하고, 뒤쪽에는 직장이 있습니다. 질의 상부는 자궁 경부, 하단에는 반월 모양의 처녀막이 있어 질구가 좁습니다. 질은 3층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데, 제일 바깥층은 근육층, 중간층은 결합 조직, 가장 안쪽 층은 점막층이라 불립니다.
이 안쪽 점막층을 추벽이라고 하며, 이 층은 중층 상피세포로 이루어져 있고, 옆으로 주름이 잡혀 있어 전후 상하로 늘어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질은 분만 시에 산도의 역할을 할수 있으며, 이 때 질이 가장 많이 늘어나게 됩니다. 질 점막은 산성(ph 4~5)을 유지하여 병균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살균 효과를 나타냅니다.

질은 자궁의 분비물과 월경을 밖으로 나가게 하는 배설관이며, 성교 기관이고, 분만 시에는 태아가 통과하는 산도의 역할을 합니다.
질암은 발생 부위에 따라서 전이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암이 발생한 부위가 어디인지가 중요합니다.

질의 상부 후벽에 발생하는 것이 가장 흔한데, 질 전벽에 생긴 암은 종종 요도와 방광 기저부를 침범하며 질 후벽의 임파관은 폐쇄근(obturator muscle), 직장방 림프절 및 대동맥 림프절로 전이됩니다. 급속히 자라는 질암은 질 하부 조직을 침범하지 않고도 직접 다른 장기에 파급될 수 있습니다. 질의 하부 1/3에서 생기는 질암은 직접 서혜부 대퇴부 림프절로 전이되고 2차적으로는 골반 림프절로 전이됩니다. 질암 환자의 약 20%는 골반 내 림프절에 전이가 일어나며 골반 밖으로 전이되는 빈도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림프절로의 전이 여부가 치료 및 예후에 영향을 미칩니다.
질은 자궁 경부와 외음부의 사이에 있는 원통 모양의 조직으로, 표면에 위치한 점막에서 암이 발생하여 진행하게 되면, 점점 표면으로 퍼지거나 점막 아래, 방광이나 직장 등 주위 장기로까지 퍼지기도 합니다. 질암이란 질에 생기는 원발성 암을 의미하며 질에 생기는 원발성 암은 여성의 암 중에서 매우 드문 질환으로, 그 발생 빈도는 여성 생식기 암의 약 2%를 차지합니다. 세계산부인과학회에 따르면 자궁 경부에서 질로 침윤되거나 전이된 경우는 자궁경부암으로 분류하며 외음부와 질에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는 외음부암으로 분류합니다.
질암의 조직형은 주로 편평상피암과 흑색종, 육종, 선암 등이 있습니다. 가장 흔한 질암은 편평상피암인데 평균 발생연령은 60세이고, 약 76%가 50세 이상에서 발생합니다. 암에 있어서는 조기 발견과 치료가 가장 중요하므로 자각 증상이 있는 경우 바로 의사의 진찰을 받아보아야 합니다.

발생위치에 따른 질암의 종류
중층 편평상피의 조직에서 기원하여 편평세포로 구성되는 악성 종양으로 피부의 표피를 닮은 조직 소견을 보입니다. 편평상피암은 질에 생기는 악성 종양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먼저 질 점막에서 국소적으로 파급되어 점막 아래로 내려가 근육층으로 파고 들어가며, 방광이나 직장에 직접 전이되는 악성 양상을 보입니다. 40% 정도는 질 상부 1/3의 질 후벽에서 발생하는데 자궁 경부에 전이될 수 있기 때문에 실제적인 원발성 부위를 알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또한 15% 정도는 질 하부에서 질암이 발생하는데, 이 경우 원발성 요도 및 외음부 암과의 구별이 어렵습니다.
흑색종은 색소를 생산하는 멜라닌 세포의 악성 종양으로 멜라닌 세포가 존재하는 어느 곳에서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상 여성의 3%에 있어 질에 멜라닌 세포가 존재하며, 이 세포에서 원발성으로 질 흑색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질의 악성 흑색종은 아주 희귀한 종양으로서, 모든 악성 종양 중 0.5%, 여성의 모든 악성 흑색종의 0.4~0.8%를 차지합니다. 질에 생기는 악성 종양의 약 2%를 차지하며 경계가 명확하고 서서히 자랍니다. 가장 흔한 조직학적 형태로는, 성인의 경우 평활근 육종이 많고 영아나 소아기의 경우에는 태아성 횡문 근육종이 많습니다. 평활근 육종은 질의 전벽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크기는 2~10cm로 다양하며, 대부분 단일 종괴를 나타냅니다.
선조직의 상피 성분인 점막의 선상피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질이나 자궁 경부 어디에서든 발생할 수 있지만 대부분 질의 상부 1/3에서 발견되며, 주로 전벽에서 발견됩니다.
2011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09년에 우리나라에서는 연 192,561건의 암이 발생되었는데, 그 중 질암은 연 69건으로 전체 여성암 발생의 0.07%를 차지하였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조발생률은 0.1건입니다. 연령대별로는 70대가 24.6%로 가장 많고, 40대가 21.7%, 50대와 60대가 15.9%의 순입니다.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 2011년 12월 29일 발표 자료)

자궁경부암 또는 외음부암으로 진행되기 이전의 전암 단계는 질암의 가장 큰 위험 요소입니다. 또한 이전의 항문-생식기암의 병력, 특히 자궁경부암의 병력이 있는 경우 질암이 발생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이는 질암의 경우에도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의 감염이나 연령과 같은 자궁경부암의 위험 인자와 같은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밖에 이온화 방사선, 흡연 또한 질암의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질암이 발생하는 정확한 기전에 대해서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궁경부암을 치료한 뒤 5년이 지난 후에 발생되는 질암 발생에 대해서는 3가지 학설이 있습니다. 첫째는 자궁경부암을 치료한 후 질 내에 병소가 남아 있어 질암이 발생한다는 것이고, 둘째는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영향을 받아 새로운 병소가 생겨나서 발생한다는 것이며, 셋째로는 방사선 치료가 원인이 되어 질암이 발생한다는 학설이 알려져 있습니다.
질암 전구체인 질상피 내 종양은 자궁경부암의 발생 기전과 같이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감염과 관련이 있으며, 질암ㆍ질상피 내 종양 모두에서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은 성관계를 통해 매개되며 고위험군 바이러스와 저위험군 바이러스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대개는 저위험군 바이러스에 의한 일과성 감염으로 시간이 지나면 소실되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 고위험군 바이러스의 경우에는 지속적인 감염상태를 유지하여 암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질상피 내 종양은 질의 원발성 병소로 발생할 수 있으나, 대략 40%의 환자가 이전에 자궁 경부나 외음부에 종양이 있었던 병력이 있으며, 15%에서는 자궁 경부나 외음부 모두에 상피 내 종양 병변이 존재합니다.

젊은 여성에서 나타나는 선암은, 임신 초기에 자연유산 방지를 위해 여성호르몬 제제인 디에틸스틸베스트롤 (Diethylstilbestrol, DES)을 복용한 임부의 여아 중 소수에게서 발생되었습니다. 이는 태아 단계에서의 질의 생성 시기에 이러한 여성 호르몬이 작용하여 발생학적으로 편평세포로 덮여야 할 질 상피가 선상피로 남아있게 되어 질에 선증이 생기고, 나중에 이것이 발암 자극을 받으면서 악성으로 전환된 것입니다.
디에틸스틸베스트롤(Diethylstilbestrol, DES)에 노출된 산모의 여아가 질이나 자궁 경부에서 투명세포선암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율은 1:1,000 입니다.
질암은 자궁경부암과 마찬가지로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의 감염과 관련이 있습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은 흔하며 대개는 자연 치유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모르고 지냅니다. 이 바이러스는 정상 성관계에서 전염되므로 성관계를 갖는 남성과 여성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HPV에 감염되었을 경우 현재는 효과적 치료 방법이 없지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의 경우에 바이러스가 암으로 발전될 수 있으므로 면역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HPV 감염 치유에 도움이 됩니다.
너무 이른 나이에 성교를 경험하거나 문란한 성생활로 인해 성교 상대자의 수가 많은 경우는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노출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기회를 낮추는 성적인 행동의 변화는 질암의 발생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
또한, 질암은 정기적인 세포진검사로 예방할 수 있으나 질암의 빈도가 낮으므로 비용-효과면에서 비효과적입니다. 그러나 자궁경부 상피 내 종양이나 자궁경부암이 있었던 경우 질암에 걸릴 위험도가 높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 깊게 세포진검사(Pap smear) 로 추적을 해야 합니다.
질암의 예방을 위해 세포 검사를 얼마나 자주 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지침은 없습니다.
하지만, 자궁경부의 상피 내 종양 또는 침윤된 악성 종양 때문에 자궁절제를 한 환자는 세포검사를 매년 해야 하며, 다른 양성 질환으로 자궁적출술을 받은 환자는 3~5년 마다 검사해야 합니다.
또, 디에틸스틸베스트롤(Diethylstilbestrol, DES)에 노출된 산모의 여아는 매년 주의 깊게 세포검사를 해야 합니다.
자궁 경부, 외음부 및 질의 동시 이형성 병변은 드물지 않으므로 세포검사에서 이상이 나온 경우에는 질 확대경을 이용한 질의 철저한 검사가 필요하며, 외음부와 경부까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질암은 암이 퍼지기 전 초기 단계에서는 거의 증상이 없습니다. 침윤성 질암이 발병한 대다수의 여성에게서 가장 흔한 증상은 통증 없는 질 출혈과 과다한 질 분비물입니다. 여기에서 나타나는 출혈은 폐경 이후에도 생기며 성교 후 생길 수도 있습니다. 또한 질은 방광과 접해 있으므로 배뇨 시의 불편감과 통증이 나타날 수 있고, 성교 시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하복부 통증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질 안으로 덩어리가 느껴지기도 하며 변비, 지속적인 골반 통증 등도 나타납니다. 그러나 환자의 5~10% 정도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내진이나 세포 검사에서 질암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세포검사는 질의 전암과 암의 병변 진단을 위해 효과적인 방법입니다.먼저 검사를 위해 면봉이나 솔을 이용해 자궁 경부와 질의 표면에서 세포를 채취합니다.
자궁경부 세포검사는 질경을 넣어 자궁 경부를 보이게 한 다음, 세포 채취용 솔로 자궁경부세포와 질세포를 채취하여 유리 슬라이드에 도말한 후 현미경으로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세포검사는 비교적 간단하고 통증이 없으며 가격이 저렴한 점에서는 매우 좋은 검사이나,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위음성률, 즉 병변이 있는 경우에도 정상으로 판정되는 경우가 30~50%에 달한다는 점입니다.
내진을 하여 이상하게 만져지는 부분이 있는지 검사합니다.
골반 내진이나 질 세포검사에서 이상이 있을 경우 질 확대경 검사를 시행하게 되는데, 이는 자궁 경부와 질의 비정상 부위를 질 확대경으로 확대하여 자세히 보는 것입니다. 또, 외래 진료실에서 간단하게 검사할 수 있습니다.

조직검사는 확정한 진단을 위해 의심이 가는 신체의 조직을 떼어 낸 후 염색하여 현미경으로 자세히 관찰하는 검사 방법을 말합니다.
질 확대경 검사를 통해 조직의 일부를 채취하고 현미경으로 암세포가 있는지, 그리고 암세포가 있다면 어떤 종류의 암세포인지를 조사합니다.
암이 있으면 암이 생긴 장소와 암의 확산 양상을 알아보기 위해 질 속뿐만 아니라 골반 내의 다른 장기에 대해서도 진찰하며, 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의 영상 검사를 합니다.
질은 해부학적으로 방광, 요도 및 직장에 인접해 있으므로 비교적 초기에 이들 장기에 파급될 수 있습니다. 또, 폐로 전이하지 않았는지를 조사하는 흉부 X선 검사도 시행합니다.이 같은 검사와 진찰을 거친 후 병기(질암의 진행 정도)를 설정을 하게 되는데 이것은 예후 판정뿐 아니라 치료 방침 결정에도 매우 중요합니다.
질암의 조직이나 세포를 얻어서 하는 조직검사를 통해 감별 진단을 하여야 합니다.
암의 진행 정도를 병기(stage)라고 하는데, 질암이 발견되면 다른 장기로의 전이 유무를 검사하고 그에 따라 병기가 결정됩니다.

질암의 병기(1기, 2기, 3기)

질암의 병기(4기)

질암은 매우 드물기 때문에 아직까지 적절한 치료법이 완전히 정립된 상태는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환자 개개인에 따라 치료법이 다양하고 병기, 위치, 침윤된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환자들의 질 기능을 유지시켜 주는 것이 질암 치료 계획에 있어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단순히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이나 경증의 질상피 내 종양인 경우에는 치료를 안 해도 자연 소멸되지만, 3기 이상인 경우 적절한 치료에도 골반 내 재발률이 높고 원격 전이가 심해 치료 결과는 매우 불투명합니다.
또한 질 근처에는 직장, 방광, 요도가 있어 방사선 조사 용량이 한정적이며, 수술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병소를 완전하게 제거하기 어렵습니다.
질암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피내암의 치료 방법은 크게 수술적 치료, 방사선 치료, 항암 화학요법의 세 가지 방법이 있으며, 매우 초기 단계의 질암은 레이저 요법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또한 각 병기에 따라 한 종류 또는 두 종류 이상의 치료 방법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수술로 암을 충분히 절제할 수 있는 경우에 좋은 치료법으로, 비교적 초기의 병변이 질의 표층에 국한되어 있는 경우와 질의 상부 1/3 부위에 있는 경우에 시행합니다.

질암의 수술적 치료

질암은 다발성으로 발생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방사선 치료가 우선적으로 선택되며, 이 치료 방법이 질암의 치료에 있어 가장 널리 쓰이는 방법입니다.
방사선 치료는 고에너지 X선을 사용해 암세포를 소멸시킴으로써 종양을 감소시키는 국소 치료법이며, 단독으로 시행할 수도 있고, 수술 후 남아있는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추가적 치료로 시행되기도 합니다. 또한 방사선 치료의 치료 효과를 증대시키기 위해 적은 용량의 항암제를 함께 처방하여 시술할 수도 있습니다.
항암 화학요법은 경구 투여나 정맥 주사를 통해 항암제를 체내에 투여하는 치료 방법이며 때때로 국소적 치료로 몸에 바르는 크림이나 로션을 이용하여 치료할 수 있습니다. 5% 5-FU를 면봉에 발라 매일 밤 잠자기 직전에 질의 상부에 도포합니다. 이를 7-10일 동안 반복하고 그 후에 10일 내지 2주 동안 쉰 다음 다시 반복 시행합니다. 또는, 5-FU 크림 1.5g을 1주일에 한번씩 잠자기 전에 질 깊숙이 넣고 10주간 투여하는 방법도 효과적이며, 이는 또한 환자에게도 편리한 방법입니다.
항암제 치료는 전신 요법으로, 항암제가 혈류를 따라 전신을 돌며 질 벽에 있는 암세포에 작용합니다. 항암제 치료만으로 암을 완치하는 것은 어려우므로, 보다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수술 전후 치료와 방사선 치료의 병용은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 되는 것을 줄여줄 수 있으며, 그러므로 암이 전이 되었을 때와 방사선이나 수술을 하지 않았을 때도 사용됩니다. 질암을 가진 대부분의 여성들은 병원의 외래에서 항암제 치료를 받으나, 건강 상태에 따라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치료는 많은 종류의 항암제를 사용하여 매달 일반적이며 주기적으로 받을 수 있는데 때때로 항암제를 더 자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 외 다른 조직학적 분류에 따른 종양의 치료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술요법이 일차 선택 치료이고 수술 범위는 병변의 위치에 따라 결정됩니다. 질의 상부 1/3을 침범한 경우 방사선 치료나 항암 화학요법은 효과적이지 못하므로 광범위 절제술을시행합니다. 림프절에 전이된 경우 생존율이 낮고, 이 경우에는 보조적인 항암 화학요법도 큰 효과는 없습니다.
경계가 명확한 경우 일차로 국소절제술을 시술합니다.주위 림프절로 퍼진 경우 빈크리스틴(Vincristine), 닥티노마이신(Dactinomycin),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Cyclophosphamide)를 사용한 복합 항암 화학요법을 사용합니다.
절제한 장기의 결여에 의한 기능 장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질 재건술은 암을 제거할 당시 시행할 수 있고, 지연된 방법으로 치료의 합병증을 교정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또한, 림프절을 제거하면 림프부종이 나타날 수 있는데, 림프부종은 수술 등에 의해 림프절 및 림프관이 제거되어 조직 내의 림프액이 적절하게 배액되지 못해서 발, 다리 등의 하지가 붓는 현상을 말합니다.
질암은 직장, 방광, 요관에 인접해 있으므로 방사선에 의한 방광염 질-직장 누관, 방광-질 누관, 직장 협착, 직장 궤양 등이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질에는 방사선으로 인한 궤양과 섬유화로 인한 협착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성관계는 질 협착을 방지할 수 있으며, 질 통증으로 성관계를 갖지 못하는 환자는 국소 에스트로겐 크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항암 화학요법 후에 빈혈, 백혈구 및 혈소판 수가 감소하며, 입안이 헐고 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을 수 있으며,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생식기능의 장애를 겪는 등의 부작용도 있을 수 있습니다.
질암은 첫 치료 후 약 40%에서 재발이 됩니다. 재발은 대개 치료 후 2년 이내에 일어나며 질 및 골반 내에 국한되어 발생합니다. 재발 부위가 표면에서 가깝고 범위가 좁으면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위 장기까지 전이되어 재발된 경우는 치료가 어려우므로 재발 부위, 진행 양상, 이전의 치료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수술적 치료, 방사선 치료, 항암 화학요법을 조합한 복합적인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질암을 적절하게 치료하였을 때의 5년 생존율은 약 44%로 나타내고 있습니다.임상 병기 1기인 환자의 5년 생존율은 70% 이하로 나타내며 이는 자궁경부암이나 외음부암 보다 15% 정도 낮은 생존율입니다. 이와 같이 질암의 치유율이 낮은 것은 그만큼 치료가 어렵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표. 질암의 병기에 따른 5년 생존율

질암을 가진 여성은 그들의 삶에 많은 변화를 겪게 됩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암으로 인해 스스로가 자신을 보는 관점, 그리고 자신과 남편과의 관계가 변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느끼게 되므로, 수술을 받은 뒤에 처음 갖는 성관계에 대해서는 지식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단순 자궁적출술 시에는 6~8주 후부터 성교가 가능하며, 배우자가 여성의 불안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므로 전문가와의 상담에 배우자가 함께 참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질암 환자의 일상생활
무엇보다도 배우자와 함께 육체적 또는 정서적인 친밀함을 나누는 것이 중요한데, 성교를 통한 성적 결합 뿐만 아니라 애무와 키스 등도 다른 의미로는 동등한 성적 표현이 됩니다. 암 치료를 하는 장. 단기간의 변화는 여성의 성적 상태에 영향을 미치는데, 먼저 탈모, 체중 변화, 폐경, 피로, 통증, 불안 같은 부작용은 여성의 신체에 변화를 가져옵니다. 또한 여성은 통증에 대한 두려움, 질 손상에 대한 공포로 인해 성욕이 떨어지기도 하며, 질의 길이가 짧아지거나 질 내가 건조해지고 질 협착이 생기기도 해서 성교 시 통증을 느끼게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질 속에 생긴 흉터는 질 내의 따뜻하고 습한 환경 때문에 주로 외복부에 난 상처보다 치유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며, 질에 난 흉터는 몇 달 동안 닿으면 아플 수가 있습니다. 질이 너무 짧아졌다거나 좁아졌다고 걱정하는 경우가 있는데, 질은 매우 탄력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 늘어나게 됩니다.
처음부터 성교를 하여 질이 다시 길어지도록 도와주어야 하며 적당한 윤활제, 충분한 전희, 부드러운 성관계를 통해 공포를 줄이고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성교 체위를 변경시키는 방법도 많은 도움이 되지만 불가능할 때에는 기구를 이용해 질을 넓혀 주는 것이 필요하고, 질 강이 폐쇄가 되었을 때에는 인위적으로 질을 만들어 주는 인공 조질술이 불가피하게 됩니다.

자궁 내에 라디움 삽입술을 시술받았다면 라디움 조사로 인해 질 상피가 얇아지고 질 협착이 초래될 수 있으며, 자연적 윤활이 현저히 감소됨으로써 성감이 떨어지거나 불쾌해지고 성교 통증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 중의 성교는 이론적으로 가능하나 실질적으로는 어려울 것이 예상되는데, 방사선 치료 중 성교를 할 시에는 특별히 치료 중에 질벽이 좁아지는 등의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만일 이것이 불가능할 때에는 기구를 쓰거나 손가락을 이용한 질 확장이 필요하며, 이때에 에스트로겐 크림을 사용하면 효과적입니다. 치료 과정 동안 정기적으로 성관계를 가지는 것은 질 조직의 유연성을 증진시키고 질 유착을 막기 위해 필요합니다.
암 자체 뿐만 아니라 암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들은 환자의 영양상태에 영향을 미칩니다. 영양상태는 질병의 이환율, 사망률, 치료효과,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암환자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암을 치료하는 동안에 잘 먹음으로써,
암을 치료하는 특별한 식품이나 영양소는 없으며 균형잡힌 식사로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충분한 열량과 단백질, 비타민 및 무기질을 공급할 수 있는 식사를 섭취해야 하며, 이는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먹음으로써 가능합니다.

암 치료 중의 일반적인 식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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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12. 3. 09:20

음경암 질병정보2012. 12. 3. 09:20

음경은 남성의 외부 생식기로서 치골궁의 인대와 부착해 있으며 다소 편평한 곤봉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평상시의 길이는 약 5.5-13cm 정도입니다. 음경은 크게 두 개의 음경 해면체와 한 개의 요도 해면체로 이루어져 있으며, 음경근/음경체/음경 귀두의 3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음경 해면체는 음경의 등 쪽과 배 쪽을 만드는 발기 조직 기둥 중의 하나이고, 요도 해면체는 음경의 요도면을 형성하는 발기 조직 기둥으로서 내부에 요도가 있으며 먼 쪽에서 커지면 말단이 술잔 모양으로 확대되어 귀두를 형성합니다. 각 해면체는 외측으로부터 피부, 콜리스 (Colles) 근막, 벅 (Buck, 깊은음경근막) 근막, 백막 (tunica albuginea)의 순으로 덮여 있습니다. Buck (깊은 음경 근막) 근막은 음경암이 발생하였을 경우 음경해면체 침윤과 혈행성 전이를 방지하는 벽으로 작용합니다.
음경 피부는 피하 지방이 없기 때문에 매우 얇으며, 귀두 외면에서 중첩하여 포피(음경의 피부 주름, prepuce)를 형성합니다. 포피의 내면에는 지선이 분포해 있고, 이 포피선의 분비물에 탈락 상피가 섞인 것을 포피구라고 합니다.
남성생식기의 위치와 구조
음경은 평상시에는 소변을 배설하는 통로의 역할을 하며 성교 시에는 성 생활을 가능하게 하고 정액을 방출하는 기능을 합니다.

음경암이란 음경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남성의 암 중에서 1% 이하를 차지하는 비교적 드문 암을 말합니다.
음경암 중에서 가장 많은 형태는 편평상피세포암으로 음경암의 98%를 차지합니다. 그 외 드물지만 악성 흑색종, 기저세포암, 상피내암, 카포시 육종 및 다른 악성 종양의 전이가 보고되기도 합니다.
2011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09년에 우리나라에서는 연 192,561건의 암이 발생되었는데, 그 중 음경암은 연 59건으로 전체 남성암의 0.0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조발생률은 0.1건입니다.연령대별로는 60대가 28.8%로 가장 많고, 70대가 23.7%, 50대가 16.9%의 순입니다. 음경암은 50대가 16.9%로 고령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 2011년 12월 29일 발표 자료)
음경암은 대부분 귀두에 생기며, 이어서 포피 순으로 발생합니다. 음경암의 발생률은 위생상태와 종교적 배경을 지닌 문화적 관습의 차이에 따라서도 크게 영향을 받아 지역에 따라 발생률의 차이를 보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매우 낮은 유병률을 보여 전체 암의 0.4-0.6%를 음경암이 차지하고 있으나, 일부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국가의 경우에는 음경암이 전체 남성 암의 10-20%까지 차지하기도 하며 비뇨생식기 종양의 45%까지도 차지한다고 보고합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개인 위생 상태의 개선과 함께 개발도상국에서의 음경암 유병률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음경암과 관련하여 불결한 위생 상태와 포경 상태가 중요한 인자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출생 직후 포경 수술을 시행 받은 남자에게 음경암이 발생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구지 (smegma)란 음경의 포피와 귀두 사이에 박리 상태나 분비물이 축적된 것으로 독특한 악취가 납니다. 음경암 환자는 발견 당시 69%가 포경 상태인 점을 고려할 때 포경 상태의 포피 구지가 축적되어 만성 염증이 생긴 것이 암을 유발한다고 여겨집니다.
신생아 시절에 포경수술을 시행 받은 경우 포피 제거에 의해 위생 상태가 개선되기 때문에 이스라엘처럼 신생아 포경 수술을 시행하는 나라의 경우에는 음경암은 사실상 보기 어려우며 포경 수술의 음경암 예방 효과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설명되고 있습니다.
또한 자궁경부암과 음경암의 연관 관계로 인해 인유두종 바이러스 (human papilloma virus, HPV)가 하나의 원인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인유두종바이러스의 감염은 평생동안의 성교 파트너의 수와 정비례해서 위험이 증가하며, 이러한 맥락에서 많은 성교 파트너와의 성 관계 또한 음경암의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바이러스의 감염만으로는 음경암의 발생을 모두 설명할 수는 없고 그 밖에 담배 등 다른 여러 가지 인자들이 더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음경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험요인을 줄이거나 제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포피 구지의 축적으로 인한 만성 염증을 방지하기 위해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포경수술을 받는 것은 음경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한편, 음경에 이유를 알 수 없는 지속적인 피부 병변 등이 존재할 때에는 평상시 그 변화 양상을 잘 관찰하고 병원에 내원하여 반드시 의사와 상담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여러 성교 파트너와의 성 관계를 피하고 건전한 성 생활을 하도록 합니다. 또한 담배를 피우신다면 금연이 권장됩니다.

음경암의 예방
음경부의 경결이나 홍반, 작은 결절 등이 관찰되거나 일반 약제로 잘 치유되지 않는 성기의 궤양성 병변이 있는 경우에는 음경암에 대해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경암은 대부분 통증이 없는 피부 병변으로 발견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러한 병변은 귀두에서 흔히 발생하며 붉고 단단한 결절이나 궤양성 피부 병변 형태로 시작됩니다. 그 외 증상으로 분비물, 국소 통증과 빈뇨, 배뇨통, 요급, 또는 요실금 등의 배뇨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음경암은 서혜부의 림프절로 잘 전이하기 때문에 진행되면 서혜부의 림프절이 딱딱하게 만져지게 되고 이로 인해 다리의 림프(액)의 흐름이 나빠져 다리가 붓게 되는 종림프부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음경암의 일반적 증상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진행된 음경암은 매우 무서운 병이므로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병변을 보고 육안적으로 진단을 내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의심스러운 병변이 발견되면 확진을 위해서 국소 마취를 하고 병변의 일부를 채취하는 조직학적 검사가 필요합니다.
음경암이 진단된 경우에는 적절한 치료 방법의 결정을 위해 암이 어디까지 퍼져있는지를 검사하는 소위 “병기 검사”를 하게 됩니다. 서혜부 림프절 촉지를 포함하는 신체 검사를 비롯하여 흉부X선 촬영, 전산화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검사, 뼈 동위원소 검사 등을 시행하게 됩니다.
음경암의 병기는 크게 TNM 병기와 Jackson 병기로 표현합니다.

음경암의 진행단계 : T병기


음경암의 진행단계 : N병기


음경암의 진행단계 : M병기

음경암의 치료 방법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병기가 가장 중요합니다. 음경암의 치료법으로는 수술적인 치료, 방사선 치료, 그리고 항암화학요법 등이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 여러 치료방법을 병행해서 치료하는 경우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치료는 크게 원발 병소의 치료, 서혜부 림프절의 치료, 그리고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하게 진행된 경우의 치료로 나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원발 병소에 대한 치료는 병리 소견 및 병소의 위치에 따라 결정됩니다. 상피내암은 보존 요법으로 치료하는데 플루오로우라실(Fluorouracil) 크림을 사용하거나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가 효과적이고, 포피에 발생한 조기 음경암의 경우에는 단순 포경 수술로 알려져 있는 단순 포피 환상 절제술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 환자들에게는 주기적인 추적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귀두나 원위 음경부의 병소인 경우에는 정상 조직 2cm을 포함하여 부분 음경 절제술을 시행합니다.
병소가 근위 음경부에 있거나 부분 음경 절제술로 인해 성 기능 유지가 안 되거나 서서 소변을 볼 수가 없다고 판단될 때에는 전음경 적출술 후에 소변이 나오는 곳을 회음부 쪽으로 끌어들이는 회음부 요도루 조성술을 시행합니다.
음경암에 대한 수술적 제거를 시행하면서 서혜부 림프절의 동반 절제 여부는 음경암의 병기와 서혜부 림프절의 촉지 여부에 따라 서혜부 림프절의 위험도를 수술 전에 평가하여 결정 하게 됩니다. 림프절이 만져지는 경우 음경암의 국소 병기가 표재성(T1)인 경우에는 반수(50%)에서 염증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원발 병소에 대한 치료를 시행하고 4-6 주 간의 경구 항생제를 투여하게 됩니다.

항생제 사용 후 지속되는 림프절 증대는 전이성 병변으로 생각하고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합니다. 그러나 국소 병기가 침윤성 (T2)으로 의심되는 경우에는 림프절 전이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음경암의 제거 시 단측 또는 양측 서혜부 림프절 절제를 함께 시행하게 됩니다. 수술 후에는 림프(액)의 환류 장애로 인해 다리가 잘 붓게 되는 림프부종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하거나 서혜부 림프절의 전이가 심한 경우에는 수술 전 후에 항암화학요법을 보조적으로 시행하며 또한 수술 후 전이가 확인된 경우에는 항암제 치료의 대상이 됩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국소적인 방사선 요법이 궤양 형성과 감염 합병증을 지연시키고 통증을 경감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항암 화학 요법으로는 시스플라틴(cisplatin), 메토트렉세이트(methotrexate), 브레오마이신(bleomycin), 5-플루오로우라실(5-fluorouracil) 등을 병용하는 방법이 주로 쓰입니다.
음경암에 대한 수술로 음경의 일부 또는 전체를 절제한 경우 수술 후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배뇨입니다. 서 있는 상태에서 소변이 앞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음경이 어느 정도 하고 있기 때문에 음경이 절제된 상태에서는 소변이 나오는 각도와 세기에 있어서 변화가 초래될 수 있습니다.
일부분만 절제된 상태라면 이전과 큰 차이가 없을 수 있으나 절반 이상이 절제된 상태라면 혹은 절제된 후 남아있는 음경이 3cm미만인 경우 서 있는 상태에서 소변을 보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좌변기에 앉은 상태에서 소변을 보는 데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부분 절제의 경우 배뇨나 성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 경우가 많으나 수술 전에 비해서 성기의 모양이 일부 변형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음경의 절제 후 성 생활에 지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말단 부위 일부를 절제한 경우에는 성 생활이 가능하나 전체를 절제한 경우에는 실제 삽입과 같은 성생활은 불가능합니다.
음경암의 수술 시 함께 시행한 서혜부 림프선 절제 후 다리가 붓거나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간혹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체로 수술 후 일정 기간이 경과한 후에는 회복이 되나 일부에서는 림프부종이 지속되기도 하며 이 경우에는 압박 치료 등의 물리 치료를 병행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항암화학요법의 부작용은 항암제의 종류와 환자 개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암 세포는 빠르게 증식하고 분열하는 특징이 있으므로 대부분의 항암제는 빠른 성장을 하는 세포를 죽이도록 만들어 졌습니다. 그러나 일부 정상 세포 또한 암 세포와 같이 빠르게 증식하기 때문에 항암화학요법 시 암 세포보다는 덜하지만 손상을 받게 됩니다.
정상 세포 중에서도 빨리 분열 증식하는 세포, 즉 골수에서 형성된 혈액세포, 구강을 포함한 위장관의 상피 세포, 머리카락 세포, 그리고 생식 세포 등이 많은 영향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항암화학요법 후에는 빈혈, 백혈구 및 혈소판 수 감소, 구내염, 오심, 구토, 설사, 탈모, 생식 기능 장애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부작용은 치료가 끝나거나 일정 기간이 지나면 사라지게 됩니다.
음경암의 방사선 요법은 국소 치료 효과를 보이며, 기능을 보전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으나, 원발 병소에 많은 조사량이 필요하기 때문에 흔히 요도 협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의 급성 부작용으로는 가벼운 피부 변화 및 오심, 구토, 설사, 피로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때에 따라서 수술이나 기타 치료 후에 재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술 후에도 개인적으로 그리고 정기적으로 의사와 함께 나머지 성기 부위의 피부 변화나 만져지는 종괴 등에 대해 살펴 보고 검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서혜부 림프절로의 재발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서혜부 부위에 새로 발생한 결절이 있는지 만져볼 필요가 있고 만져지는 경우 전산화단층촬영(CT) 등을 통해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정기적으로 병원에 내원하여 방사선 검사 등을 통해 재발 유무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경암의 주된 전이는 림프절 전이로 대퇴 및 장골 림프절로 전이됩니다. 대퇴 림프절 전이가 된 경우 피부 괴사 및 감염이나 대퇴 혈관 미란(erosion)과 출혈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원격 전이는 혈행성으로 전이되며 환자의 10% 이하에서 발생하는데, 주로 폐, 간, 뼈 및 뇌를 침윤합니다
음경암에서의 생존율은 림프절의 전이 유무가 결정합니다. 림프절의 전이가 없는 경우 5년 생존율은 65-90%이고 서혜 림프절에 전이가 있는 경우 5년 생존율은 30-50%로 떨어지며, 장골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 5년 생존율은 20% 미만입니다.
음경암으로 수술적 제거를 받은 경우 먼저 배뇨 기능의 회복이 가장 중요합니다. 수술 후에 의사와 상의하에 배뇨에 가장 편안하고 적절한 자세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자에 따라 선 자세에서 또는 앉아서 소변을 보기 편한 자세가 서거나 앉는 것으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재발 유무를 검사하기 위하여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필요하며, 나머지 성기 부위의 피부 변화나 종괴 등이 있는지, 서혜부 부위에 새로 발생한 결절이 있는지 등을 평상시에도 주기적으로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음경암 환자에서 특별히 가려 먹어야 하는 음식은 현재까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암 자체 뿐만 아니라 암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들은 환자의 영양상태에 영향을 미칩니다. 영양상태는 질병의 이환율, 사망률, 치료효과,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암환자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암을 치료하는 동안에 잘 먹음으로써,
암을 치료하는 특별한 식품이나 영양소는 없으며 균형잡힌 식사로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충분한 열량과 단백질, 비타민 및 무기질을 공급할 수 있는 식사를 섭취해야 하며, 이는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먹음으로써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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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11. 26. 09:55

인두암 질병정보2012. 11. 26. 09:55

인두는 위쪽이 막히고, 앞이 비강(코)과 구강(입)으로 뚫린 길쭉한 파이프 모양으로 상부기도 소화관의 뒤쪽에 위치합니다. 여기에서 위쪽 경계는 뇌기저부로 뇌를 받치고 있는 뼈로 된 부위입니다. 아래쪽 전방부위는 숨쉬기와 발성에 관여하는 기관인 후두와 맞닿아 있고 아래쪽 경계인 상부식도괄약근을 통하여 식도와 연결됩니다.
인두는 해부학적으로 매우 복잡한 부위이며 비인두, 구인두, 하인두 등과 같이 다른 위치와 기능이 있는 구조들을 합쳐서 지칭하는 말입니다. 비인두, 구인두, 하인두 등의 인두의 각 부위는 위치적 차이 이외에도 여러 측면에서 상이한 기관입니다.
인두는 상하 높이에 따라 세 부위로 나뉘며 위로부터 비인두, 구인두, 하인두로 분류됩니다. 각 기관(비인두, 구인두, 하인두)은 서로 다른 생리적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두의 구조
인두의 위치와 구조

인두의 구조 및 기능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상부기도 소화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인두는 구강, 비강(부비동), 인두, 후두, 식도로 이루어진 상부기도 소화관의 일부분입니다. 그림처럼 상부기도 소화관에서는 우선 숨을 들이쉬면서 산소를 포함한 공기를 기관지와 폐에 전달하고, 체내에 축적된 이산화탄소 등의 노폐물을 포함한 공기를 배출합니다. 인두는 폐로부터 나오는 공기의 압력을 이용하여 성대에서 발생된 소리에 공명(울림)을 일으켜 음성에 각 개인의 특징을 부여하여 언어로 표현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상부기도 소화관은 음식물이 넘어가는데 중요한 통로이며, 암 등의 질환으로 이러한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 삼킴장애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러한 삼킴기능의 보존 및 재활은 인두암을 비롯한 두경부암의 치료시 중요한 고려사항입니다. 이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기본적인 생명활동 및 사회생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상부기도소화관
비인두는 뇌기저부부터 연구개(입천장)까지 파이프 모양을 가진, 인두의 위쪽 1/3에 해당하는 부위로서 여기에는 콧구멍의 뒤와 통하는 부위인 후비공(posterior choana), 비인두의 후벽, 귀와 통하는 이관 입구부 등의 구조물이 있습니다.
정상비인두의 내시경소견
비인두에는 중이강과 코를 연결해주는 이관의 입구가 위치하는데, 이관은 중이강내 압력을 조절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가 높은 산에 오르거나 비행기를 탈 때, 중이강내 압력이 외부기압과 차이가 나서 귀가 먹먹할 때가 있는데, 이때는 침을 삼키거나 하품을 하면 비인두 부위의 여러 근육의 작용으로 이관 입구부가 열려서 압력이 대기압과 같아지게 됩니다. 이러한 기능에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중이염이 발생합니다. 비인두에 종양이 생기는 경우에도 암 덩어리가 커져 이관의 입구를 막는 경우에는 중이강내 압력이 낮아지면서 물이 고이게 되는데, 이 삼출성 중이염을 최초 증상으로 호소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비인두암과 삼출성중이염
이관 입구부와 비인두 후벽이 만나는 부위에 움푹 들어간 부분을 측비인두와 (Rosenmueller fossa)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비인두암은 이 부위에서 특징적으로 발생합니다. 비인두암은 다른 인두암과 조직학적 특징이 다르고, 임상적으로도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부위가 매우 깊고 뇌와 인접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일차적인 치료로 수술적 방법보다는 방사선 치료 혹은 항암방사선 병합요법 등의 비수술적 방법을 주로 시행하며 좋은 결과들이 많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구인두는 인두의 가운데 부위로 앞쪽으로는 연구개(입천장의 뒷부분으로 뼈가 없는 부위)를 기준으로 구강과 구분이 지어지고 위쪽으로는 비인두, 아래쪽으로는 후두와 하인두가 위치합니다. 구인두에 포함되는 구조물은 연구개, 구개편도, 구개수, 설편도, 설기저부(혀뿌리), 인두후벽 등이 있습니다. 이 부위에는 다양한 종류의 암이 발생할 수 있는데, 상부기도 소화관을 둘러싸고 있는 상피조직인 편평상피에서 발생하는 편평상피세포암, 편도 등에 포함된 림프세포에서 발생하는 림프종, 인두 부위에 위치한 침샘에서 발생하는 타액선암 등입니다. 이 중 편도선에서 발생하는 림프종은 전신적 질환으로 수술이 아닌 항암치료가 주된 일차적 치료 방법입니다. 좁은 의미의 구인두암은 림프종을 제외한 편평상피세포암 등의 종양을 지칭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구인둥의 정상소견과 구인두암
이 부위에 암이 생긴 경우에는 통증이나 이물감으로 병원에 찾아오는 경우가 많으며, 구강암과 마찬가지로(특히 혀뿌리를 제외하고는) 거울을 통해 본인이 발견해서 내원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혀뿌리암의 경우에는 자가진단이 어려워 늦게 발견되기도 하는데, 특히 안쪽으로 자라는 경우에는 병원에서 손가락을 넣어 만져보기 전에는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하인두는 상부기도 소화관의 가장 아래 부위에 위치한 기관입니다. 위로는 구인두와 연결되고 앞쪽으로는 후두가 위치하며, 아래로는 식도와 연결됩니다. 하인두는 이상와(양배꼴동), 인두후벽, 윤상연골후부의 세부분으로 구성됩니다. 후두와 마찬가지로 하인두는 매우 복잡한 모양을 가지고 있고, 정상적으로 굴곡이 심하고 접혀있어 내시경으로도 잘 안 보이는 경우가 많으므로, 세밀한 관찰이 필요한 부위입니다.
하인두의 정상 내시경 소견과 하인두암
하인두는 림프조직이 풍부하게 분포되어 있어서, 초기암도 림프조직을 따라 전이되는 양상을 빈번히 보입니다. 또한, 경동맥 등의 대혈관, 후두 등의 구조와 가깝게 위치하고 있어서 종양이 이러한 중요 부위로 침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암의 초기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고,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고령자에게 주로 발생하므로 두경부에 발생하는 암 중 비교적 예후가 좋지 않은 종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인두는 음성기능에 중요한 후두와 맞닿아 있어서 초기암의 경우에도 후두의 중요 부위를 침범하는 경우가 많아 수술적 치료시 목소리를 희생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하인두암의 특징은 치료에 있어 중요한 고려사항이 됩니다.
주로 구인두와 하인두의 중요한 기능은 구강에서 내려온 음식물을 식도로 원활하게 내려 보내는 역할입니다. 이 부위에는 삼킴기능에 관여하는 여러 근육과 신경이 발달되어 있으며 이러한 신경과 근육의 정교한 상호작용 및 반사작용을 통하여 삼킴기능이 효율적으로 수행됩니다. 또한 삼킴기능은 후두와의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지는데, 이는 단순히 음식물 통과뿐만 아니라, 음식물이 기도로 흡인되지 않게 하는데도 중요합니다.
발성기전을 살펴보면, 먼저 후두에 위치하는 성대를 포함한 점막이 공기의 흐름에 따라 진동하여 목소리의 기본적인 음원이 발생하게 되고, 이 기본 주파수는 인두와 구강의 여러 독특한 구조의 관을 거쳐 공명을 일으키면서 증폭, 변조됩니다. 그리고 조음과정을 거쳐 개개인의 특성을 가진 의사소통이 가능한 언어를 발생시키게 됩니다. 이를 현악기에 비유하면, 후두(성대)는 현의 역할을 하고, 현악기의 공명을 만들어내는 몸체부의 역할은 인두가 담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구강, 비강과 같은 상부기도의 입구부위로 올라갈수록 조음에 관여하는 근육이 발달하게 되어 복잡하고 정교한 인간의 언어구사가 가능해집니다. 따라서 성대를 포함한 후두가 정상이어도 인두에 병변이 발생한 경우에는 여러 발음 기능에 장애가 생겨 의사소통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비인두, 구인두, 하인두는 공명과 조음기능에 중요하게 관여하는 기관입니다.
비인두는 비강(코)과 연결되어 이를 통하여 호흡하고, 입으로 숨을 쉴 때는 구인두를 통과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 부위에 종양이 발생하여 공간이 좁아지게 되면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부위가 종양이 아닌 경우에도 좁아진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코를 심하게 고는 수면무호흡증 환자에서 자주 관찰됩니다. 코골이 수술을 포함한 수면무호흡증 수술은 이 부위를 넓혀주는 수술입니다.
고막 안쪽의 공간(중이강) 내의 압력인 중이압은 외부 기압과 동일하게 유지되며, 이는 청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정상인에서 외부 기압과 중이내 압력에 차이가 생기는 경우, 중이와 비인두를 연결하는 구조물인 이관이 열려서 공기가 통하여 압력이 같아집니다.
이관의 기능에 장애가 생기는 경우에는 여러 종류의 중이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인두에는 양 측면에는 이관의 입구부가 위치하고 있어서 이러한 중이압 조절기능에 중요하게 관여합니다. 아동기에는 비인두에 위치한 림프조직인 아데노이드가 비대하거나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빈번한데, 이 경우 자주 중이염이 발생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입니다. 비인두암의 경우에도 이러한 이관기능의 이상이 발생하여 중이염 증상이 특징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성인에서 중이염이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는 항상 비인두에 대한 검사를 정밀하게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인두에는 여러 편도조직이 분포하는데, 비인두 후벽에 주로 위치하는 아데노이드(인두편도), 구인두 측벽에 위치하는 구개편도, 설기저(혀뿌리)에 위치하는 설편도 등이 그것입니다.
이러한 편도조직은 주로 면역기능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아동기에 주로 발달하는 양상을 보이다가 나이가 들면서 퇴화하게 되는데, 특히 아동기에 편도 및 아데노이드 비대가 심하여 호흡곤란이나 중이염 등의 합병증을 보이는 경우에는 편도선 절제술 등을 포함한 수술로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도 합니다. 성인도 이러한 편도조직의 염증이 자주 발생하므로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통칭하여 편도선염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염증뿐만 아니라 악성종양도 편도부위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림프계 종양인 림프종도 이 부위에서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이와 같이 인두부위에서 발생하는 암은 여러 다양한 조직학적 부류에서 발생될 수 있고, 종양의 조직학적 종류에 따라 치료방침이 달라집니다.
인두는 두경부(머리와 목)의 한 부분으로 숨을 쉴 때 공기의 통로가 되고, 음식물을 섭취할 때 구강(입)에서 내려온 음식물이 식도로 내려가는 중간 통로로서의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인두 부위의 점막에서 악성종양(암)이 발생하는 경우에 인두암이라고 합니다.
인두암은 후두암이나 구강암 등 다른 부위의 두경부암과 마찬가지로 주로 점막부위(편평상피세포)에서 발생하므로 대부분 편평상피세포암의 조직학적 형태를 보입니다.
각 부위(비인두, 구인두, 하인두)에서 주로 발생하는 악성종양은 서로 다른 발생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치료법도 크게 달라, 넓은 인두 부위에 발생하는 암의 양상과 치료는 일반화하여 설명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인두의 각 부위에서 발생하는 종양
인두암은 비인두, 구인두 및 하인두별로 조직학적 특성에 따라 그 분류를 달리합니다.
비인두의 악성 종양은 세계보건기구(WHO, 1997)의 국제 조직 분류에 따르면 3가지 형으로 분류되며 1형은 각화 편평상피세포암종, 2형은 비각화 편평상피세포암종으로 일명 이행세포암종이라하며, 3형은 미분화암종으로 림프상피암이나 역행성암이라고도 합니다. 3형이 가장 흔하며 예후는 1형이 불량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인두와 하인두의 암은 대부분 편평상피세포암이며 부위에 따라 소타액선암이나 림프종, 선암종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2011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09년에 우리나라에서는 연 192,561건의 암이 발생되었는데, 그 중 인두암은 남녀를 합쳐서 연 833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0.43%를 차지하였습니다. 남녀의 성비는 6.4:1로 남자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발생건수는 남자가 연 720건, 여자가 연 113건이었습니다. 남녀를 합쳐서 본 연령대별로는 60대가 28.6%로 가장 많고, 50대가 23.5%, 70대가 22.3%의 순입니다.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 2011년 12월 29일 발표 자료)

인두의 각 부위와 인두에 발생하는 종양의 조직생물학적 특성이 달라서 인두암을 일반적으로 통칭하여 위험요인을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인두암의 일반적인 원인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인두에 발생하는 가장 흔한 종양인 편평상피세포암의 발생은 흡연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해부학적으로 인두를 둘러싸고 있는 상피세포로 이루어진 내벽은 흡연시 발암물질이 밀접하게 접촉할 수 있는 부위입니다. 이런 발암물질의 지속적인 자극은 세포의 변이를 초래하여 이상증식이 발생하고 신체 내의 발암억제체계가 이를 억제하는데 실패하거나 항암기전 자체에 장애가 있는 경우에 암이 발생하게 됩니다.
음주는 구강과 인두의 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구강암과 인두암 환자의 대부분은 심한 음주자입니다. 또한 흡연자가 심한 음주를 동반하는 경우 흡연만 하는 경우보다 암의 발생에 상승효과가 있다는 것은 여러 문헌을 통해 잘 알려져 있는 사실입니다.
음주와 흡연 이외에 최근 인두암의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원인인자는 바로 인유두종 바이러스 (human papillomavirus, HPV)입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이미 자궁경부암의 발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특히 편도암을 포함한 구인두암에서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원인인자라는 것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문헌에 따르면 일부 편도암 조직 내에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되는 경우가 50-60%로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환자들의 특징은 일반적인 두경부암 환자에서 보는 흡연력, 음주력이 명백하지 않고 젊은 연령에서도 많이 발생하며, 수술, 방사선 등 어떠한 치료에도 매우 좋은 치료결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은 성적접촉을 매개로 하는 일종의 전염병인데, 편도암의 경우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전염될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편도암에서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감염빈도가 특이하게 높게 나타나는 생물학적 기전은 아직 불확실하지만 여러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중입니다.
한편, 비인두암의 발생은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Ebstein Barr Virus) 감염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의 감염률이 전 세계적으로 높은 지역인 중국 남부 광동지역에서는 인두암, 특히 비인두암의 발생빈도가 현저히 높은 양상을 보입니다. 또한 비인두암의 종양조직에서는 세포내 바이러스 감염이 증명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것이 비인두암 발생에 관여하는 기전에 있어서는 여러 분자생물학적 연구결과로 밝혀져 있습니다.
평소에 신선한 야채와 산화작용을 억제하는 비타민 섭취를 자주하는 사람들에서는 구인두암과 하인두암의 빈도가 유의하게 낮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여러 발암과 항암기전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변이가 있는 경우, 동등한 환경에서 암 발생의 빈도가 높은 것이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부분에 관하여 현재 활발한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위 역류질환 및 식도질환, 플러머빈슨(Plummer-Vinson)증후군 등은 식도와 인접한 부위인 하인두암의 발생을 증가시키는 것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에 여러 유전적인 요인, 음식, 생활환경 등의 연관성 여부에 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금연은 가장 확실한 인두암의 예방법입니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흡연의 폐해는 인두암, 후두암, 구강암 등 대표적인 두경부 암의 발생에 지대한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부위의 암, 즉 폐암, 식도암, 췌장암, 방광암, 신장암 등의 발생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인두암의 예방 뿐 아니라 건강을 고려한다면 금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성인 흡연율은 세계 최고수준으로 국가차원의 시정이 인두암을 포함한 여러 질환의 예방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음주, 특히 흡연과 같이 하는 심한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한 음주는 단독으로도 인두암, 특히 하인두암의 발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심한 음주를 피하는 것이 인두암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최근 편도암의 위험인자로 밝혀지고 있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은 매우 흔하며 누구나 있을 수 있지만, 실제 암으로 발전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인두암의 일부만이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과 관련이 있고, 나머지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과 무관한 만큼, 안전한 성생활을 유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흡연과 음주를 삼가는 등의 다른 위험요인을 피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최근 자궁경부암의 예방을 위해 널리 권장되고 있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은 편도암의 예방을 위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되나, 그 정확한 효과 여부에 대한 확실한 통계적 증거는 아직 없는 상태입니다.
채소, 과일, 곡물을 많이 섭취하고 비타민 A, 비타민 C, 비타민 E 등을 적당량 섭취하는 것 역시 인두암 예방을 위한 중요한 습관입니다.
인두암의 검진이 필요한 경우
40~50대 이상의 연령 군에서 심한 흡연과 음주를 하시는 분들은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인두암을 포함하여 두경부암 전반에 관한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음식의 섭취가 불편한 경우, 목구멍의 통증, 이물감 등이 지속되는 경우는 전문의의 정확한 진찰을 요합니다.
목에서 전에 만져지지 않던 혹이 만져지거나 크기가 점점 커지는 경우, 호흡곤란 증상이 생긴 경우에서도 인두암 여부에 관한 검진이 필요합니다.
비인두암에서는 특징적으로 한쪽 귀가 멍멍한 증상을 포함한 중이염 증상이 나타나거나, 코가 심하게 막히는 등의 증상으로 발현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러한 경우에도 비인두를 포함한 정확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인두에 대한 진찰은 입원이나 마취가 필요한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의 경우 이비인후과 외래에서 내시경 검사를 통해 간단히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인두의 각 부위와 인두에 발생하는 종양의 조직생물학적 특성이 달라서 인두암을 일반적으로 통칭하여 위험요인을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인두암의 일반적인 원인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인두에 발생하는 가장 흔한 종양인 편평상피세포암의 발생은 흡연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해부학적으로 인두를 둘러싸고 있는 상피세포로 이루어진 내벽은 흡연시 발암물질이 밀접하게 접촉할 수 있는 부위입니다. 이런 발암물질의 지속적인 자극은 세포의 변이를 초래하여 이상증식이 발생하고 신체 내의 발암억제체계가 이를 억제하는데 실패하거나 항암기전 자체에 장애가 있는 경우에 암이 발생하게 됩니다.
음주는 구강과 인두의 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구강암과 인두암 환자의 대부분은 심한 음주자입니다. 또한 흡연자가 심한 음주를 동반하는 경우 흡연만 하는 경우보다 암의 발생에 상승효과가 있다는 것은 여러 문헌을 통해 잘 알려져 있는 사실입니다.
음주와 흡연 이외에 최근 인두암의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원인인자는 바로 인유두종 바이러스 (human papillomavirus, HPV)입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이미 자궁경부암의 발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특히 편도암을 포함한 구인두암에서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원인인자라는 것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문헌에 따르면 일부 편도암 조직 내에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되는 경우가 50-60%로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환자들의 특징은 일반적인 두경부암 환자에서 보는 흡연력, 음주력이 명백하지 않고 젊은 연령에서도 많이 발생하며, 수술, 방사선 등 어떠한 치료에도 매우 좋은 치료결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은 성적접촉을 매개로 하는 일종의 전염병인데, 편도암의 경우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전염될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편도암에서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감염빈도가 특이하게 높게 나타나는 생물학적 기전은 아직 불확실하지만 여러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중입니다.
한편, 비인두암의 발생은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Ebstein Barr Virus) 감염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의 감염률이 전 세계적으로 높은 지역인 중국 남부 광동지역에서는 인두암, 특히 비인두암의 발생빈도가 현저히 높은 양상을 보입니다. 또한 비인두암의 종양조직에서는 세포내 바이러스 감염이 증명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것이 비인두암 발생에 관여하는 기전에 있어서는 여러 분자생물학적 연구결과로 밝혀져 있습니다.
평소에 신선한 야채와 산화작용을 억제하는 비타민 섭취를 자주하는 사람들에서는 구인두암과 하인두암의 빈도가 유의하게 낮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여러 발암과 항암기전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변이가 있는 경우, 동등한 환경에서 암 발생의 빈도가 높은 것이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부분에 관하여 현재 활발한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위 역류질환 및 식도질환, 플러머빈슨(Plummer-Vinson)증후군 등은 식도와 인접한 부위인 하인두암의 발생을 증가시키는 것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에 여러 유전적인 요인, 음식, 생활환경 등의 연관성 여부에 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금연은 가장 확실한 인두암의 예방법입니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흡연의 폐해는 인두암, 후두암, 구강암 등 대표적인 두경부 암의 발생에 지대한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부위의 암, 즉 폐암, 식도암, 췌장암, 방광암, 신장암 등의 발생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인두암의 예방 뿐 아니라 건강을 고려한다면 금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성인 흡연율은 세계 최고수준으로 국가차원의 시정이 인두암을 포함한 여러 질환의 예방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음주, 특히 흡연과 같이 하는 심한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한 음주는 단독으로도 인두암, 특히 하인두암의 발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심한 음주를 피하는 것이 인두암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최근 편도암의 위험인자로 밝혀지고 있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은 매우 흔하며 누구나 있을 수 있지만, 실제 암으로 발전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인두암의 일부만이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과 관련이 있고, 나머지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과 무관한 만큼, 안전한 성생활을 유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흡연과 음주를 삼가는 등의 다른 위험요인을 피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최근 자궁경부암의 예방을 위해 널리 권장되고 있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은 편도암의 예방을 위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되나, 그 정확한 효과 여부에 대한 확실한 통계적 증거는 아직 없는 상태입니다.
채소, 과일, 곡물을 많이 섭취하고 비타민 A, 비타민 C, 비타민 E 등을 적당량 섭취하는 것 역시 인두암 예방을 위한 중요한 습관입니다.


인두암의 검진이 필요한 경우
40~50대 이상의 연령 군에서 심한 흡연과 음주를 하시는 분들은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인두암을 포함하여 두경부암 전반에 관한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음식의 섭취가 불편한 경우, 목구멍의 통증, 이물감 등이 지속되는 경우는 전문의의 정확한 진찰을 요합니다.
목에서 전에 만져지지 않던 혹이 만져지거나 크기가 점점 커지는 경우, 호흡곤란 증상이 생긴 경우에서도 인두암 여부에 관한 검진이 필요합니다.
비인두암에서는 특징적으로 한쪽 귀가 멍멍한 증상을 포함한 중이염 증상이 나타나거나, 코가 심하게 막히는 등의 증상으로 발현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러한 경우에도 비인두를 포함한 정확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인두에 대한 진찰은 입원이나 마취가 필요한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의 경우 이비인후과 외래에서 내시경 검사를 통해 간단히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인두의 해부학적 특성상 각 부위별로 증상이 다양하며, 병이 많이 진행될 때까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종양의 위치에 따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구인두암, 하인두암에서는 목구멍의 통증이나, 무엇이 걸린 것 같은 이물감, 음식물을 삼킬 때 연하통이나 잘 안 넘어가는 연하장애 등이 대표적입니다. 연하장애가 지속되는 경우에는 영양섭취가 부족해지므로 체중감소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목구멍에 있는 종양이 자라면서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올 수도 있고, 목소리가 나오는 길을 좁게 만들어 목소리가 변하거나, 성대마비를 일으켜 쉰 목소리가 날 수도 있습니다.
비인두암의 경우에는 중이염이 동반되어 한쪽 귀가 멍멍한 증상으로 내원하는 경우가 많고, 뇌의 바로 밑 부분이기 때문에 뇌신경을 침범하여 여러 증상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이때 가장 흔히 침범되는 뇌신경은 안구를 움직이는 신경 중 하나로, 마비가 오면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복시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인두암은 원발부위가 림프조직이 발달한 부위이므로 조기에 경부 림프절로의 전이가 여러 곳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첫 증상으로 목에 혹이 만져져서 내원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물론 이러한 증상이 있다고 모두 인두암은 아닙니다. 하지만 증상이 계속 진행되는 경우, 특히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전문의의 상담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두경부암을 검사할 때는 다른 부위와 마찬가지로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포함한 병력을 청취합니다. 인두는 림프관이 발달한 부위이므로 목 쪽의 림프절에 전이가 있는지 촉진하여 살펴봅니다.
두경부암은 전산화단층촬영(CT) 등의 사진을 찍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부기도 소화관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내시경 검사가 필수적이며 가장 중요합니다. 내시경은 그림에서 보듯이 여러 가지 길이와 굵기를 가진 막대모양의 경성 내시경을 많이 쓰고, 구역질이 심하거나 편안한 자세로 오랫동안 관찰할 필요가 있을 때는 굴곡형 내시경을 사용합니다.
인두의 검사(경성내시경)
인두에 혹이 있다고 해서 모두 악성종양(암)은 아닙니다. 반드시 조직의 일부를 떼어내어 현미경으로 확인을 해야 합니다. 인두암은 대부분의 경우 외래에서 내시경으로 관찰하면서 조직을 얻을 수 있지만, 안쪽에 있는 조직을 얻어야 하는 경우, 특히 하인두 부위를 자세히 관찰하기 위해서는 전신마취 하에서 수술현미경을 보면서 시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병변의 범위를 좀 더 자세히 관찰하고, 특히 경부 전이의 유무를 자세히 살피기 위해 시행하며, 부위에 따라 전산화단층촬영(CT) 또는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하게 됩니다.
인두암은 식도 등 다른 부위에 암이 함께 발생하는 이중 원발암이 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식도조영술 또는 상부위장관내시경 등의 추가검사가 필요합니다. 식도조영술의 경우 크기가 작거나 점막아래로 커지는 종양의 경우 발견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상부위장관내시경을 시행하는 것이 더욱 도움됩니다.
전신전이가 함께 있는 경우는 인두암의 병기와 치료방침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전신전이가 주로 많이 일어나는 폐, 간, 뼈 등에 대한 검사가 주가 되며, 최근에는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이라는 방법으로 한 번에 정확하게 검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치료전 필요한 검사들
인두에 생기는 종괴는 크게 분류하여 염증성과 종양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염증성 종괴로는 급,만성 편도염이 있으며, 발열이나 인후통, 연하곤란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악성종양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으며, 하인두에서는 연하장애, 지속적인 인두통 또는 인두의 이물감을 보이거나, 경부 림프절 종괴를 초기 증상으로 호소하는 환자에서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구인두에서는 통증과 연하장애, 개구장애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양성, 악성종양 여부는 조직검사를 통해 확인하게 됩니다.
다른 부위의 암과 마찬가지로 원발부위(T), 목의 림프절전이(N), 원격전이(M) 병기가 환자의 예후와 가장 연관성이 높습니다. 이 TNM 병기에 따라 최종적인 임상병기가 초기인 1기부터 진행병기인 4기까지 나뉘게 됩니다.
원발 부위에 의한 T병기는 종양의 크기뿐 아니라 인두 각 부위의 특성을 반영합니다. 예를 들어 비인두의 경우에는 뇌기저부에 위치하기 때문에 뇌기저부와 뇌신경의 침범 여부가 추가적으로 중요한 인자이고, 하인두의 경우는 후두와 붙어있기 때문에 성대마비의 동반 여부가 병기결정에 매우 중요한 인자입니다.
인두의 각 부위마다 병기체계가 서로 다를 뿐더러 매우 복잡하고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고 여기서는 경부 림프절 전이(N 병기)에 대해서만 살펴보겠습니다.

목에는 정상적으로 수많은 림프절들이 존재하고 , 인두암 등 두경부암이 가장 먼저 전이를 일으키는 곳입니다. 전이되어 커진 림프절들의 크기, 개수, 위치에 따라 림프절(N) 병기가 분류됩니다. (비인두암의 경우는 예외)

인두암의 치료에는 다른 부위의 암과 마찬가지로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이 있으며, 병의 진행 상태와 환자의 전신 상태에 따라 단독, 혹은 복합요법을 시행합니다.
인두는 인간이 말하고, 먹는 복잡하고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는 곳이기 때문에 인두암의 치료에 있어서는 병의 완치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기능을 유지시키는 것도 중요한 고려 대상입니다. 그러므로 여러 과의 조직적인 협력(Team approach)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여기에는 진단과 수술을 하는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의사 뿐 아니라, 방사선 치료를 담당하는 방사선종양학과 의사, 항암화학요법을 하는 종양내과 의사들의 긴밀한 협진을 기본으로 수술 후 기능 재활을 담당하는 음성언어 치료사, 신경과 의사, 구강외과 의사 등과 더불어, 미용적 재활과 더불어 현대 수술에서 가장 중요한 피판술을 담당하는 성형외과 의사까지 모두 제 역할을 해야만 성공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방사선 치료나 항암화학요법의 발달과 더불어, 최근 수술적 치료 영역에서도 많은 발전을 보였습니다. 특히 유리 피판술의 발달, 기능 보존적 술식의 개발, 레이저 등 새로운 하드웨어의 개발 등으로 기존의 치료에 비해 적용범위가 늘어나고,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미용적, 기능적 문제들도 많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유리 피판술(이식술)이란, 절제범위가 커지게 되는 경우 신체의 다른 여러 부위에서 조직을 떼어 메우는 수술방법을 말합니다. 이때 공여부의 조직 뿐 아니라 조직에 혈액을 공급하는 매우 가느다란 혈관까지 연결해 주어야 하기 때문에 현미경 하에서의 미세수술이 필요하며, 수술 시간이 상당히 늘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성공적으로 이식한 조직이 자리를 잡으면 미용적, 기능적 장애를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두경부암 수술 후 결손부위의 재건(이식술)
인두암의 경우에는 진술한 바와 같이 해부학적으로 매우 복잡하여 수술적으로 접근하기가 용이하지 않으며, 주변에 대혈관이나 뇌신경 등 중요한 구조물들이 많고, 또한 미용적, 기능적 결과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로 만족할 만한 성과를 올리기 위해서는 많은 지식과 경험이 필요한 분야입니다.

인두는 모두 림프조직이 발달하여 경부 림프절 전이가 조기에 일어나고, 잠복 전이율도 높은 곳입니다. 이러한 림프조직을 치료 혹은 예방 목적으로 제거하는 수술방법이 경부청소술입니다. 인두암에 있어서 대부분 이 수술방법이 필요한데, 과거에는 일차적인 수술방법으로 시행되었지만, 현재는 다른 치료 후에 예방적으로 혹은 경부 재발시 선택적으로 시행되기도 합니다. 경부에는 중요한 혈관, 신경들이 많이 분포하는 곳으로 이런 구조물들의 손상을 방지하고 원하는 치료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세심하고, 기술적인 수술방법이 요구됩니다.
지난 수십 년간 두경부암의 치료에 있어서 사용되어 온 시스플라틴(cisplatin) 등 세포독성제제를 이용한 항암치료는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에 대한 보조역할 밖에 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근에 탁솔(Taxol) 등 신약의 추가와 여러 활발한 임상연구들을 통해 치료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방사선 치료와 병행하여 치료의 상승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선행항암화학요법을 통해 항암방사선 병합요법에 감수성이 있는 환자를 선택하여 향후 치료방침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항암제가 정상 세포에도 같은 효과 (독성)를 나타내는데 비해서 표적 치료제는 주로 암세포에만 특이하게 작용을 하는 약제입니다. 기존의 항암, 방사선 치료의 독성을 극복하기 위해 최근에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분야입니다.
두경부암 분야에서 임상에서 가장 먼저 쓰이게 된 치료제는 두경부암의 90%에서 발현이 증가한다고 알려진 표피성장수용체(EGFR)에 대한 차단제입니다.
이중 2006년도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공인된 얼비툭스(Erbitux)는 표피성장수용체에 대한 단클론성 항체로서 여러 임상시험에서 환자의 생존기간을 늘리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현재 일차적인 약제로는 쓰이지 않으나, 치료 후 재발한 혹은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가 불가능한 원격전이 환자에 있어서 항암치료 단독보다 생존기간 연장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비용효율적인 면에서는 개선의 여지가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신호전달경로억제제
비인두암의 경우에 일차적인 치료방법이 되고, 인두의 다른 부위에서도 -특히 항암화학요법과 병용하여- 수술을 하지 않고 좋은 성적을 보이는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비인두암의 방사선치료 전후소견
최근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다양한 치료기법들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최신 방사선 치료기법으로 강도변조 방사선 치료 (IMRT), 토모 치료, 양성자 치료 등이 있습니다. 특히 두경부암과 같은 매우 복잡한 부위의 방사선 치료에 위와 같은 최신 방사선 치료기법이 기존 방사선 치료에 비해 치료의 효과와 환자의 삶의 질이라는 양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암이 있는 부위에는 좀 더 많은 방사선을 집중시키는 동시에, 실제로 환자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침샘과 같은 주요장기에는 방사선을 최소화하게 됩니다.
인두암의 치료에서 방사선 치료는 초기암에서 단독요법으로 시행되거나, 국소진행암에서 수술이나 항암화학요법과 함께 병용 치료로서의 의미가 있습니다.
구인두암이나 하인두암은 모두 사람이 먹고, 말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위입니다. 과거에는 이 부위에 수술을 할 경우 병기에 상관없이 이러한 중요한 기능들을 잃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최근에는 유리 피판술이라는 방법으로 수술시 절제되어 결손이 있는 부위를 신체의 다른 부위에서 혈관과 함께 떼어와 메워주는 방법으로 기능적 보존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목소리 등 기능을 유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에 따른 부작용으로는 일반적인 합병증 이외에, 특히 유리 피판술을 시행한 경우 이와 연관된 합병증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즉 유리 피판술을 시행한 부위의 혈관이 막히는 경우에는 응급으로 제거하고 다시 재건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인두의 수술 부위가 벌어진 경우에는 침(타액)에 의해 수술 부위가 녹아 인두-피부 누공이 생길 수 있으며, 이러한 것 때문에 입원기간이 길어지고 방사선 치료의 시기도 놓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 시간이 오래 걸리고 목의 혈관을 자극할 수 있는 수술이므로, 뇌졸중이나 심장마비 등의 예기치 못한 사고도 드물게 생길 수 있습니다.
기능적으로는 정상적인 연하에 시간이 많이 걸릴 수도 있어 방사선 치료를 제때에 받기 위해 임시적으로 위루술(위에 구멍을 뚫어 영양공급)을 시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두는 여러 해부학적으로 상이한 부위의 집합체이기 때문에 각 부위에 발생하는 암의 예후도 매우 차이가 납니다. 예를 들어 비인두암과의 경우 심한 경부전이가 동반되었다 하더라도 방사선 치료만으로 완치되는 비율이 상당히 높으며, 구인두암 중 편도암 특히 인유두종 바이러스와 연관된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아주 좋은 예후를 나타냅니다. 반대로 하인두암의 경우에는 발견 당시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고, 동반질환이 많은 환자에서 발생빈도가 높기 때문에 두경부의 다른 부위보다 예후가 안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암 자체 뿐만 아니라 암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들은 환자의 영양상태에 영향을 미칩니다. 영양상태는 질병의 이환율, 사망률, 치료효과,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암환자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암을 치료하는 동안에 잘 먹음으로써
암을 치료하는 특별한 식품이나 영양소는 없으며 균형잡힌 식사로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충분한 열량과 단백질, 비타민 및 무기질을 공급할 수 있는 식사를 섭취해야 하며, 이는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먹음으로써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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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9. 11. 10:28

자궁경부암의 방사선치료 질병정보2012. 9. 11. 10:28

여성의 생식기는 난소, 나팔관, 자궁, 질 및 외음부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중에서 자궁경부는 자궁체부와 질 사이에 있는 자궁의 일부로, 앞에는 방광이 있고, 뒤에는 직장이 있습니다.


자궁의 해부학적 구조
여성의 생식기 구조
자궁에서 발생하는 암은 자궁체부보다는 주로 자궁경부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적으로 여성에서 발생하는 암 중에서 2위의 발생률과 3위의 사망률을 보입니다. 선진국의 자궁경부암 발생률과 사망률은 감소하고 있으나, 아직도 개발도상국가들에서는 여전히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자궁경부암 발생률은 매년 감소하고 있지만, 2008년도 통계에 따르면 여성에서 발생하는 전체 암 중 자궁경부암은 갑상샘암, 유방암, 위암, 대장암, 폐암에 이어 여섯 번째로 많이 발생하고 있고, 여성 생식기에서 발생하는 암 중에서 가장 흔한 암입니다.
자궁경부암 발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은 지속적인 고위험 인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 감염입니다. 자궁경부암을 발생시키는 위험인자들은 고위험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들로 ① 성경험의 연령이 낮은 경우, ② 다수의 남성과 성접촉을 할 경우, ③ 다른 성병 감염 경험이 있는 경우, ④ 임신 횟수가 많은 경우, ⑤ 다수의 여성과 성접촉을 하는 배우자를 둔 경우 등이 있습니다.
최근 고위험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 개발되어, 앞으로 고위험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함으로써 자궁경부암의 발생률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자궁경부암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으므로 조기진단을 위하여 정기적인 자궁경부의 세포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궁경부암이 진행되면 질 분비물의 증가, 성교 후 출혈, 간헐적인 질 출혈 등이 발생하므로 이런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도 꼭 산부인과에 내원하여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병이 더욱 진행된 경우에는 냄새가 심한 질 분비물의 증가, 골반의 통증, 지속적인 질 출혈로 인한 빈혈 증상, 다리 부종 등이 발생할 수 있고, 자궁경부의 병변이 방광이나 직장으로 침범할 경우 방광 출혈이나 직장 출혈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위의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하면 의사는 자세한 문진과 함께 환자의 증상을 평가한 후 골반 내 진찰 등 신체검사를 시행하여 병변을 확인하고, 세포 검사와 조직 검사를 통하여 확진을 하게 됩니다.
초기 병변인 경우 질 확대경 검사를 시행하여 자궁경부의 이상 변화를 보이는 부위를 확인할 수 있으며, 그 부위에 대한 세포검사 또는 조직검사를 통하여 확진합니다.
필요에 따라 초기 병변인 경우 조직검사 후 자궁경부암의 정확한 침윤 정도를 확인하기 위하여 자궁경부 원추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위와 같은 자궁경부암의 병리조직검사를 통하여 확진한 후 혈액검사(일반혈액검사, 일반생화학검사), 요검사, 흉부 X-선 검사 등의 기본 검사 및 병기 결정을 위하여 방광경, 직장경 검사 및 정맥신우조영술 등을 시행합니다.
또한, 병의 진행 정도를 정확하게 알기 위하여 복부 및 골반 전산 단층 촬영(computed tomography; CT), 자기공명영상(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 또는 양전자방출 단층촬영(Positron emission tomography-computed tomography; PET-CT)을 선택적으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자궁경부암 중에서 가장 많은 조직형은 편평상피세포암으로, 이 경우 종양표지자인 SCC 항원이 매우 유용한 혈청 표지자이기 때문에 치료 전과 치료 중, 그리고 추적관찰 중에 SCC 항원 수치를 측정합니다.
자궁경부암 확진 후 여러 진단 검사들을 통하여 병기를 결정하게 되며 자궁경부암의 병기 결정은 치료 방침을 정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자궁경부암의 병기는 병변의 침범 정도에 따라 1기부터 4기까지 나누는 FIGO(International Federation of Gynecology and Obstetrics, 세계산부인과학회) 병기를 주로 사용합니다.
1기암은 IA 병기와 IB 병기로 구분되어지는데, IA 병기는 상피의 기저막을 침범하여 기질 내로 미세하게 침윤한 경우로 암 침윤의 수평적 확산이 7.0mm 미만이고, 기질 침윤의 깊이에 따라 3.0mm 미만인 경우는 IA1 병기로, 3.0mm 이상 5.0mm 미만인 경우 IA2 병기로 구분되어집니다. IB 병기는 병변 크기가 IA2 병기보다 크면서 병변이 자궁 경부에 국한되어 있는 것으로, 세부적으로 종양의 크기가 4cm 이하인 경우는 IB1 병기로, 4cm보다 클 때에는 IB2 병기로 구분되어집니다.
2기암은 다시 IIA 병기와 IIB 병기로 나누어지며, IIA 병기는 자궁의 병변이 질 쪽으로 침범하여 질 상부 2/3 이하까지 침범한 것으로 세부적으로 종양의 크기가 4cm 이하인 경우는 IIA1 병기로, 4cm보다 클 때에는 IIA2 병기로 구분되어지고, IIB 병기는 병변이 자궁 주위 조직으로 침범하였으나 골반 벽까지는 진행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3기암은 질 하부 1/3을 침범하였을 때 IIIA 병기로 분류하고, 골반 벽까지 침범하였거나 요관이 침범되어 막힘으로써 물콩팥증(수신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IIIB 병기로 분류합니다.
4기암은 직장 또는 방광의 내부점막까지 침범하였거나 진성골반을 넘어서 병변이 있을 경우에는 IVA 병기로 분류하고, 골반을 벗어나서 원격 전이가 있는 경우에는 IVB 병기로 분류합니다.
자궁경부 상피내암은 병변이 상피의 기저막을 뚫고 기질 내로 침윤하지 않은, 즉 상피 내에서만 국한되어 있는 암입니다.
상피내암의 가장 적절한 치료 방법은 단순 자궁절제술입니다.
임신이 필요한 여성에서는 원추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으며, 원추절제술을 시행한 상피내암 환자는 원추절제술 후 병리조직검사 상에서 침윤암의 여부, 절제면에 암세포가 남아 있는지 여부 등을 정밀하게 관찰해야 합니다. 병리조직검사 상에서 침윤이나 절제면에 암세포가 없었더라도 남아 있는 자궁 주위에서 재발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수술이 불가능할 경우 다른 치료 방법으로는 강내 근접 방사선치료(intracavitary radiation; ICR)를 시행하여 자궁경부 주위에 고선량의 방사선을 조사함으로써 완치가 가능하지만, 임신을 원하는 환자에서는 시행할 수 없습니다.


자궁경부암의 치료방법(1)
기질 침윤이 3mm 미만인 경우인 IA1 병기에서는 골반림프절 전이 가능성이 1% 이하이기 때문에 상피내암의 치료 방침과 유사합니다. 따라서, IA1 병기 환자는 단순 자궁절제술을 시행하거나, 수술이 불가능할 경우 강내 근접 방사선치료나 외부방사선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며, 임신이 필요한 환자에서는 원추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원추절제술을 시행 후 병리조직검사상에서 절제면에 잔류 병변이 남아 있거나 림프혈관강 침윤(lymphovascular invasion)이 있는 경우에는 원추절제술을 다시 시행하거나, 자궁절제술 또는 필요에 따라 광범위 자궁절제술과 함께 골반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IA2 병기 환자에서는 골반 림프절 절제술을 포함한 광범위 자궁절제술 또는 방사선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 병기에 해당하는 환자들은 골반 림프절 절제술을 포함한 광범위 자궁절제술이나 방사선 단독치료 또는 동시 항암화학-방사선치료(항암제와 방사선치료를 동시에 병행하는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폐경 전의 젊은 여성인 경우 난소의 기능을 보전할 수 있는 광범위 자궁절제술이 선호되지만 림프절 전이나 절제면에 잔류암이 있을 경우, 원발(성) 병소의 크기가 큰 경우, 경부실질 침윤이 깊은 경우, 림프혈관강 침윤이 있는 경우 등의 위험인자가 있을 때에는 광범위 자궁절제술을 시행하였더라도 수술 후 보조적으로 방사선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수술 후 방사선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어지는 경우, 다른 질환 등으로 인하여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등에서는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광범위 자궁절제술과 방사선 치료의 완치율은 차이가 없으므로 종양의 크기와 환자의 나이,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를 고려하여 적절한 치료 방법을 결정하게 됩니다.
이 병기에 해당되는 환자들은 수술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주로 동시 항암화학-방사선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방사선 치료 범위는 일차적으로 골반부위에 시행되어지지만, CT나 MRI, PET-CT 등을 시행하여 자궁주위 조직 또는 골반부 림프절 등에 진행된 상태이면 병기 IB-IIA 환자들보다 더 많은 양의 방사선 조사가 필요하며, 일부 환자들에서 복부 대동맥 주위 림프절 전이가 확인된 경우에는 복부 및 골반부위 방사선치료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이 병기에 해당되는 환자는 일차적으로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게 되며, 필요에 따라 방사선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의 치료방법(2)

자궁경부암에 대한 방사선 치료는 1900년부터 시행되어 왔고, 자궁경부암의 전 병기에서 시행할 수 있는 치료방법으로 자궁경부암 치료에 있어 매우 중요한 치료 방법입니다.
자궁경부암에서 방사선 치료 방법은 크게 외부 방사선 치료(external radiotherapy)와 강내 근접 방사선 치료(intracavitary brachytherapy)로 나눌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이 두 가지 방법을 병행 혹은 순차적으로 사용하지만, 일부 환자들에서는 병기나 수술 여부, 잔류암 여부 등에 따라 한 가지 방법만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외부 방사선 치료는 전자를 가속시켜 고에너지의 방사선을 발생하는 장치인 선형가속기(linear accelerator; LINAC)를 이용하여 방사선 치료를 시행합니다. 외부 방사선 치료는 넓은 범위에 방사선 치료를 시행할 수 있기 때문에 자궁경부암에서 자궁경부의 병변 이외에도 암이 퍼질 수 있는 자궁 주위 조직, 질, 골반 림프절 등을 모두 포함하여 방사선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외부 방사선 치료 과정
외부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기 전에 선형가속기와 유사한 형태의 모의치료기를 이용하여 방사선치료 부위를 정하는 모의치료(simulation) 과정을 수행하여야 합니다. 먼저 환자는 모의치료기의 침대에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일반 모의치료기를 이용하여 모의치료를 시행하기도 하지만, 일부 병원에서는 방사선치료로 인한 소장의 급성 염증 반응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엎드린 자세로 골반부의 소장을 복부쪽으로 밀어내는 기구를 이용하여 모의치료 계획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자궁경부암의 외부 방사선치료는 일반적으로 4방향, 즉 환자의 앞, 뒤, 양쪽 옆에서 방사선을 조사하게 되는데 각 방향에서의 치료 범위를 일반 모의치료기를 이용하여 정한 후 X-선 사진을 찍고, 그 범위 및 치료 중심선을 레이저를 이용하여 정확하게 환자의 몸에 표시하게 됩니다. 이렇게 표시된 선은 방사선치료 시에 선형가속기실의 레이저에 맞춰서 모의치료 시에 정한 방사선범위와 동일한 범위에 방사선치료가 시행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외부방사선치료가 끝날 때까지 지워지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하며, 지워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점 문신을 합니다.


자궁경부암 환자의 모의치료 후 치료 범위를 결정한 X-선 사진
최근의 방사선치료는 3차원 입체 영상을 통하여 정확한 장기 위치를 확인하여 치료 계획을 세우기 때문에 CT-모의치료기를 이용하여 치료 부위의 CT 영상을 얻은 후 치료 계획을 수행하기도 합니다.
방사선 치료 계획은 방사선치료 계획을 할 수 있는 컴퓨터 시스템을 이용하여 설계합니다. CT-모의치료기를 이용하여 얻어진 CT 영상에서 직장, 방광, 자궁 등의 주요 장기와 치료하고자 하는 부위(종양 및 골반 림프절을 포함하는 부위 등)를 그린 후 3차원 입체 영상으로 재조합한 다음 방사선치료 범위를 정하게 됩니다.
방사선 치료 범위는 일반적으로 자궁 경부의 종양, 질의 위쪽 부위, 자궁 주위 조직, 내장골 림프절 부위(internal iliac lymph nodes area), 외장골 림프절 부위(external iliac lymph nodes area),총장골 림프절 부위(common iliac lymph nodes area) 등을 포함합니다. 방사선치료 범위 결정 후 방사선치료의 방향을 결정하고, 조사되어지는 방사선량을 방사선치료 계획 컴퓨터를 이용하여 계산합니다.


자궁경부암 환자의 3차원 방사선치료 범위 영상


자궁경부암 환자에서 앞, 뒤, 양 옆에서 방사선조사 시 방사선치료 계획 컴퓨터를 이용하여 계산된 방사선량 분포도
일반적으로 포함되는 방사선치료 범위 이외에도 종양의 침범 부위와 CT, MRI, PET-CT 등의 영상 검진 결과들을 고려하여 각 환자에게 맞는 방사선치료 범위를 정하게 되므로 필요에 따라 복부 대동맥 림프절 부위(para-aortic lymph nodes area), 서혜부 림프절(inguinal lymph nodes area), 질 하부 및 회음부, 직장이나 방광 등도 방사선치료 범위 내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복부림프절까지 전이된 자궁경부암 환자에서 복부와 골반부의 방사선치료 범위의 3차원 영상
치료 범위 안에서 방사선치료가 필요 없는 부위에 대해서는 방사선이 들어가지 않도록 합니다. 미리 계획된 방사선치료 부위의 모양을 만들어 주는 다엽콜리메이터(multi-leaf collimator; MLC)라는 장치가 선형가속기 내부에 있어 방사선치료 시에 환자에 맞는 방사선 조사 모양을 실시간에 만들어서 방사선치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환자 개개인에 맞춘 차폐물을 제작하기도 합니다.
외부 방사선치료는 모의치료 시와 동일한 자세로 환자의 골반부에 그려진 치료 중심선을 레이저에 맞춘 후 방사선치료 계획에 따라 계산된 방사선 치료 방향과 방사선량을 환자가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 선형가속기를 돌려가면서 10-15MV의 고에너지 방사선을 환자의 치료 범위에 조사합니다. 방사선이 조사되어지는 시간은 치료방향마다 약 1-2분 정도 걸리며, 한 번 방사선치료 시 약 1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환자의 몸에 흡수되는 방사선의 조사량은 ‘그레이(Gray; Gy)’라는 단위로 표시하는데 일반적으로 외부 방사선치료는 하루에 한 번씩 1.8-2.0Gy 정도의 방사선량을 조사합니다.
보통 병기 IA2기부터 병기 IIA기까지 환자들에서는 총 45-50Gy 정도의 방사선량을 조사하게 되는데 5-6주에 걸쳐 외부 방사선치료를 시행하고, 병기 IIB 이상에서는 방사선 조사 후 자궁 주위 조직과 골반 림프절 부위로 방사선 조사 범위를 줄여서(coned-down field) 5.4-9Gy 정도의 추가조사(boost radiotherapy)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일부 환자들에서는 외부 방사선치료 기간 중 강내 근접 방사선치료와 병행하여 치료할 수 있는데, 이때 개별화된 중앙차단 차폐물(individualized midline block)을 이용하여 강내 근접 방사선치료의 범위를 제외한 후 외부 방사선치료를 시행함으로써 방사선으로 인한 요관과 방광의 합병증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다엽콜리메이터를 이용한 중앙차단 차폐와 방사선의 선량분포
실제 외부방사선 치료 횟수 및 일회 방사선량, 총 방사선량, 방사선 치료 기간, 방사선 조사 범위 축소 시기, 추가 방사선 시행 여부, 강내 근접 방사선치료시기, 중앙차단 차폐물 시행시기 등은 각 병원의 치료 방침, 병기, 환자의 전신상태, 수술이나 항암제 시행 여부, 방사선에 대한 종양의 반응 정도 등 여러 요인들로 인하여 환자들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방사선치료 시행 시 환자의 상태를 가장 잘 알고 있는 담당 방사선종양학 전문의의 결정에 따라 방사선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외부 방사선치료 기간 중 실제 조사되는 방사선을 이용하여 영상을 얻은 후 치료 계획 시의 영상과 비교하여 오차가 발생하는지 여부를 치료 기간 동안 정기적으로 검증합니다.
근접 방사선치료는 감마선을 발생시키는 동위원소를 사용하여 방사선치료를 시행하는 것입니다. 외부 방사선치료와 다른 점은 외부 방사선치료는 비교적 넓은 부위에 방사선치료를 시행하는 반면, 근접 방사선치료는 동위원소로부터 가까운 거리에는 많은 방사선이 조사되지만 먼 거리에는 급격히 방사선량이 감소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종양이 있는 국소적인 부위에 많은 양의 방사선을 조사하면서 정상 조직들을 보호하고자 할 때 사용하는 방사선치료 방법입니다.
근접 방사선치료는 선량률(dose rate: 단위시간당 조사되는 방사선량)에 따라 고선량률 근접 방사선치료와 저선량률 근접 방사선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고선량률 근접 방사선치료는 주로 이리듐(192Ir)이나 코발트(60Co) 동위원소를 사용하여 근접 방사선치료를 시행하는 것이고, 저선량률 근접 방사선치료는 주로 세슘(137Cs)이나 라듐(226Ra) 동위원소를 사용하게 됩니다.
치료효과는 이 두 치료방법 간에 차이가 없으나, 치료방법에 있어 저선량률 근접 방사선치료는 1-2회에 걸쳐 시행하지만 1회 치료시 치료시간이 길어 2-3일 정도 입원하여 치료를 받습니다. 반면 고선량률 근접 방사선치료는 1회 치료시간이 수십분 정도로 입원이 필요 없고 저선량률 근접 방사선치료에 비해 1회 치료시간이 짧지만, 1주일에 2-3회씩 전체 치료 횟수는 6-10회 정도 시행해야 하기 때문에 전체 치료 기간은 3-4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고선량률 근접 방사선치료실
자궁경부암에서 시행하는 근접 방사선치료를 ‘강내 근접 방사선치료’라고 하는데, 이때 탠덤(tandem)과 난형체(ovoid)라는 기구를 사용하게 됩니다.
탠덤은 속이 비어 있는 긴 막대기 형태로 자궁강 내로 삽입하게 되고, 난형체는 끝이 동그란 기구로 자궁 경부와 질 위쪽 사이에 놓이게 됩니다. 이 기구들을 환자가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질을 통하여 삽입한 후 치료계획에 따라 동위원소를 기구 내로 넣어 치료를 합니다.


근접 방사선치료 기구(탠덤과 난형체)와 기구를 자궁으로 삽입한 영상
강내 근접 방사선치료는 자궁경부암 환자에서 종양이 있는 자궁경부에 많은 방사선을 조사함과 동시에 자궁과 인접한 방광 및 직장에는 방사선이 적게 조사함으로써 정상 조직의 합병증을 최소화하고 종양을 제거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치료입니다. 하지만 강내 근접 방사선치료는 작은 범위에 대해서만 치료가 가능한 치료방법이기 때문에 림프절을 포함하여 골반 내의 넓은 범위를 치료하고자 할 때는 외부 방사선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은 환자들에서 강내 근접 방사선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자궁절제술을 한 다음 강내 근접 방사선치료를 시행할 때에는 탠덤을 사용할 수 없고, 난형체 또는 실린더와 같은 강내 근접 방사선치료 기구로 수술 상처가 회복된 후 시작하게 됩니다.
외부 방사선치료와 병행할 때에는 종양의 크기 및 병기, 외부 방사선치료에 대한 종양의 반응 등을 고려하여 강내 근접 방사선치료 시기를 결정하게 되는데, 빠른 경우 외부 방사선치료 시작 후 2-3주가 경과한 때부터 병행하여 치료할 수도 있고, 외부 방사선치료 중 추가 조사 시기에 병행하거나 또는 외부 방사선치료 종료 후에 시행할 수 있습니다.
근접 방사선치료 횟수 및 총 방사선량은 종양의 크기, 병기, 근접 방사선치료 전에 시행된 외부 방사선치료의 방사선량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실제 방사선 치료 시 방사선 종양학과 전문의의 소견에 따라 근접 방사선치료 시기 및 치료 횟수가 결정됩니다.

일반적으로 암의 완치란 치료 후 5년 동안 재발이 없는 경우를 말하는 것으로, 자궁경부암에서도 방사선치료나 수술 후 5년 동안 재발이 없을 경우 완치가 되었다고 합니다.
자궁경부암의 완치율은 병기에 따라 다른데 일반적으로 상피내암이나 IA1 병기 등과 같이 아주 초기의 자궁경부암인 경우 강내 근접 방사선치료만으로도 95-100%의 높은 완치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IB 병기와 IIA 병기인 경우에는 종양의 크기가 클수록 완치율이 낮아지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외부 방사선치료와 근접 방사선치료를 병행하여 치료할 경우 IB병기는 약 90%, IIA 병기는 약 75% 정도의 완치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IB 병기와 IIA 병기는 방사선치료 이외에 광범위 자궁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으며, 수술을 시행하였을 때에도 방사선치료와 거의 유사한 완치율을 보입니다.
그러므로, 이 병기에 포함되는 환자들은 병기 이외에도 환자의 전신상태, 나이, 치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른 질환 유무, 종양의 크기와 골반이나 복부 림프절 전이 여부 등과 같은 재발 위험인자 유무, 치료 후 합병증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을 고려하여 수술과 방사선치료 중에서 가장 적절한 치료 방법을 정하게 됩니다.
IIB 병기부터 IVA 병기까지는 주로 방사선치료를 시행하게 되는데, 이때 완치율은 IIB 병기인 경우에는 60-65%, III 병기인 경우에는 30-40%, IVA 병기인 경우에는 10-15% 정도입니다.
진행된 병기이거나 또는 림프절 전이가 있을 경우, 수술 후 잔류 병변이 남아 있을 경우 등은 재발의 가능성이 커지게 되므로, 이런 경우에는 방사선치료와 항암제를 동시에 병행하는 ‘동시 항암화학-방사선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며, 많은 임상결과들에서 동시 항암화학-방사선치료가 방사선치료 단독치료보다 생존율이 더 높았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이때 사용하는 항암제는 시스플라틴(cisplatin)이라는 항암제를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시스플라틴을 기본으로 사용하면서 다른 항암제를 병행하여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항암제는 방사선치료의 효과를 상승시키는 방사선치료 민감제로서 작용하여 방사선치료 범위 내에서 재발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방사선치료 범위를 벗어난 암세포들을 사멸시킴으로써 원격전이를 낮춰주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그러나, 동시 항암화학-방사선치료는 치료 효과가 좋은 반면에 치료와 연관된 합병증 발생률을 더 증가시키고, 합병증 발생 정도가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 및 병의 진행정도 등을 고려하여 병행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급성 반응은 방사선치료 기간 중에 방사선치료로 인하여 발생하는 정상 반응으로, 방사선치료가 진행되면서 점점 더 심해지고, 방사선 종료 후 1-2개월 정도까지 지속될 수 있습니다.
외부 방사선치료 시작 후 2-3주 경과되면 장운동 증가와 소장과 대장, 직장의 점막의 염증반응으로 인하여 복통과 설사가 발생할 수 있으며 방사선치료가 지속됨에 따라 복통과 설사의 강도가 심해지고, 횟수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점액성 변이나 혈변이 있을 수도 있고, 치질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심한 혈변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복부 림프절 전이로 인하여 복부에도 방사선 치료를 시행할 경우 복통과 설사가 더 심하게 나타날 수도 있으며, 위와 십이지장 부위의 염증으로 인하여 구역, 구토, 속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항암제와 방사선치료를 병행할 때에는 위와 같은 증상이 더 빨리 그리고, 더 심하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을 복용하면 대부분의 증상은 호전될 수 있으며, 치료 종료 후에는 정상으로 회복이 됩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방광의 염증 반응으로 인하여 소변이 자주 마렵고, 배뇨통이 발생할 수 있으며, 드물게 혈뇨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일부 환자에서 피부의 홍반이나 가려움증 등의 가벼운 피부반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질 하부까지 병이 진행된 경우에는 회음부와 외부 성기 주위, 서혜부 등에 방사선으로 인한 심한 피부 반응이 발생할 수 있으며, 피부가 벗겨지고, 진물이 나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피부 증상을 완화하는 연고 등의 약제를 도포하거나 세균의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하여 정기적인 상처 소독 및 항생제 연고나 파우더를 사용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피부 반응은 치료 종료 후 정상으로 회복됩니다.
만성 합병증은 방사선치료 종료 후 6개월에서 24개월 사이에 발생하는 합병증으로, 발생 빈도는 I-IIA 병기에서는 3-5%, IIB-III 병기에서는 10-15% 정도에 발생하게 됩니다. 합병증으로 인한 증상은 환자에 따라 다르며, 대부분의 경우에서는 증상 완화를 시키는 약물을 복용하거나 시간이 경과됨으로써 호전되나, 일부 환자에서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직장과 S자 결장의 점막이 얇아지면서 혈관이 노출됨에 따라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심한 경우 직장 출혈이 발생할 수 있는데, 시간이 경과되면서 점차 직장 출혈의 양이나 빈도가 감소하면서 회복하게 됩니다. 극히 일부 환자들에서는 지속적인 출혈로 인하여 빈혈이 발생하여 수혈하여 빈혈이 완화 치료를 시행하지만, 치료로 조절되지 않을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일부 환자들에서는 장폐색으로 인한 구토, 탈수, 복부팽만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주로 방사선치료를 단독으로 시행했을 때보다는 수술 후 방사선치료를 받은 경우에 더 많이 발생합니다.
그 외에 장협착, 직장질루 등의 만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나 발생빈도는 낮습니다.
주로 혈뇨가 발생하며, 일부 환자에서는 요도 협착이나 방광질루 등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를 시행하며 조절이 안 될 경우 비뇨기과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방사선치료 종료 후 최소 5년 이상 정기적인 진찰과 검사를 시행하여야 하며, 5년까지 재발이 없을 경우에는 의학적으로 완치가 된 것으로 판정하지만 그 이후에도 재발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처음 2-3년간은 3개월, 다음 2-3년간은 6개월 간격으로 진찰을 시행하고, 5년이 경과하면 매년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진찰 시에는 병력 청취, 신체 검사, 골반 내진, 자궁경부 세포 검사 등을 시행하고, 필요에 따라 SCC 항원 검사 및 흉부 X-선, 복부 및 골반 CT, MRI, PET-CT 등의 영상 진단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방사선치료 종료 후 질이 좁아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하여 질 확장기(dilator)를 사용해야 합니다. 질이 좁아지면 진찰 시 자궁경부를 확인하거나 세포 검사를 시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질 확장기 사용을 1주일에 2-3회 정도 꼭 시행해야 합니다.
방사선치료 종료 후 2-3개월 정도 경과하면 정상적인 성관계를 가질 수 있습니다.성관계 시 소량의 출혈이나 성교통이 발생할 수 있으나 병의 재발이나 병의 악화와는 상관이 없는 일시적인 증상이기 때문에 시간을 갖고 조심스럽게 시도한다면 출혈이나 통증의 증상은 차츰 좋아집니다. 따라서, 정상적인 성관계를 피할 필요는 없으며, 만약 정상적인 성관계가 어려울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의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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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