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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10.21 중증 만성 호중구 감소증
  2. 2017.04.17 수두
  3. 2014.06.09 치쿤구니야열
  4. 2013.08.08 말라리아
  5. 2013.04.02 라임병
  6. 2012.11.12
  7. 2012.08.22 화상
2019. 10. 21. 12:51

중증 만성 호중구 감소증 질병정보2019. 10. 21. 12:51


중증 만성 호중구 감소증은 백혈구의 일종인 호중구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진 혈액 질환입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열, 구강 궤양, 치주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증상은 수개월 또는 수년까지 지속될 수 있고, 아이와 어른 모두 이 질환에 걸릴 수 있습니다.

남자와 여자에서 비슷한 정도로 발생하며 미국의 경우 2,000~5,000명 정도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증 만성 호중구 감소증은 선천성, 특발성, 그리고 주기성의 세 가지 형태가 있는데 선천성 중증 만성 호중구 감소증은 출생 시부터 혹은 이른 아동기부터 나타납니다.
만성 특발성 호중구 감소증은 호중구 감소증의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로, 대개 성인이 되어 발병합니다.
주기성 중증 만성 호중구 감소증은 대부분 태어날 때부터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경우에 따라 증상이 아동기나 사춘기 또는 성인 초기까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고 질환이 후천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선천성 호중구 감소증은 ELA2 와 같은 유전자 이상으로 발생하며, 유전자 돌연변이는 특발성으로 발생하기도 하고 (유전경향을 찾을 수 없는 경우), 상염색체 우성 또는 열성으로도 유전 가능합니다.

호중구를 포함한 대부분의 백혈구는 골수 에서 만들어지므로 호중구 감소증의 증상은 골수가 충분한 호중구를 생산하지 못하거나, 호중구가 일찍 파괴되어 호중구가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할 때 나타납니다.

호중구는 세균 감염이 있을 때 세균을 둘러싸고 파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중증 만성 호중구 감소증과 같이 호중구 수치가 감소한 경우 인체는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지게 됩니다.
따라서 중증 만성 호중구 감소증은 대표적인 증상으로 열, 반복되는 입안의 궤양, 치주염, 폐렴, 중이염 등이 있습니다.
호중구 감소의 정도가 심하고 기간이 길어지면, 감염치료가 잘 안 되거나, 감염이 재발하기 쉽고 심한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환자의 진단을 위해 자세한 병력청취, 이학적 검사 및 반복적인 혈액검사가 필요합니다.
심각한 중증 만성 호중구 감소증 환자의 경우 정상 혈중 호중구 수치(1.5~7.0 x 109/L)보다 혈중 호중구 수치가 상당히 감소(0.5x109/L 미만)된 소견을 보입니다.
많은 경우에 있어, 호중구 감소증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골수검사를 시행하며, ELA2, HAX1 과 같은 유전자 검사가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중증 만성 호중구 감소증 환자가 감염증이 동반되었을 경우 신속하게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하여 감염에 의한 비가역적인 손상이 남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질환은 호중구가 감소되는 질환이므로 골수에서 호중구가 만들어지도록 자극하는 과립구-집락촉진인자를 사용할 수 있으며 장기간 치료를 통해 일부 환자에서 호중구의 수치를 정상 범위로 증가시킬 수 있고 감염과 그에 따른 증상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증 감염이 자주 반복되고, 고용량의 재조합 과립구-집락촉진인자에 반응이 없는 경우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합니다.
또한 중증 만성 호중구 감소증은 골수 이형성 증후군이나 급성 골수성 백혈병 등 다른 혈액질환으로 발전이 가능하고 특히 과립구-집락촉진인자의 투여량이 많은 군에서 그 빈도가 증가 한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조기에 조혈모세포이식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일부 환자들의 경우 비정상적인 자가면역반응으로 인해 면역계가 자신의 호중구를 파괴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이런 경우 면역계를 억제하는 글루코코르티코이드나 항염증제를 사용해 볼 수 있으며 때로는 혈액에서 추출한 면역글로불린 용액을 주사하여 면역기능을 올리는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필요시 유전상담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추가적인 치료로는 증상의 완화를 목표로 하는 대증요법 과 각종 부작용과 합병증을 조절하고 완화시키기 위해 지지요법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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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7. 4. 17. 11:06

수두 질병정보2017. 4. 17. 11:06

수두는 대표적인 소아기 전염 질환으로 미열로 시작되고 전신적으로 가렵고 수포가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증상

수두의 흔한 증상은 발진, 열, 두통, 식욕상실입니다.

발진은 대개 머리와 몸통에서 시작해 얼굴과 팔, 다리로 진행되며 200~500여개의 가려움을 동반한 물집이 생깁니다.

물집은 말라서 딱지가 되고 호전됩니다.

딱지는 긁어서 고름지게 하지 않는다면 흉터는 남지 않습니다.

수두에서 회복하게 되면 평생 영구 면역이 되고 소아의 경우는 문제없이 지나갑니다.

하지만 면역이 저하되어 있거나 물집이 있는 부위에 세균성 박테리아에 감염된 경우나 1세 미만의 소아, 만 15세 이상의 청소년인 경우에는 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감염 경로

수두는 재채기를 통해 전염됩니다.

수두에 걸린 환자의 비말, 터진 물집에 접촉한 경우에 전염됩니다.

발진이 나타나기 전 24~48시간과 발진이 시작된 후 3~7일(물집이 딱지로 될 때까지)동안 전파될 수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전파력을 막기 위해 격리해야 합니다.


진단

발병 2~3주 전에 바이러스에 노출되었거나 질병양상, 발병 나이 등 역학적 요소와 발진 등의 임상적 양상으로 진단합니다.

예방접종 후 발생하는 수두돌파감염(break through infection)은 전형적인 임상 양상을 나타내지 않으므로 실험실적 확진 필요합니다.

실험실 진단은 수포에서 핵 내 봉입체를 가지는 다핵 거대세포를 검출하여 검사합니다.


치료

세균 감염을 줄이기 위해 목욕을 자주해야하고, 항히스타민제를 경구 투여하거나 칼라민 로션을 도포하는 등 대증요법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환자의 나이, 이전 건강상태, 감염의 범위와 치료시기에 따라 항바이러스제가 사용되기도 합니다.


합병증

수두에 걸린 소아의 5%에서 2차 세균 감염으로 인한 농가진, 연조직염, 림프절염, 피하 농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드물게 폐혈증, 폐렴, 골수염, 간염, 혈소판 감소증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예방

수두는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접종 대상은 모든 영유아이며, 접종 시기는 생후 12~15개월에 1회 접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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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4. 6. 9. 16:33

치쿤구니야열 질병정보2014. 6. 9. 16:33

치쿤쿠니야열(chikungunya virus)은 특별한 격리가 필요 없으며 특별한 접촉자 관리도 필요 없습니다.
치쿤쿠니야열은 세계적으로 2006년부터 아프리카와 아시아지역에서 주로 보고되고 있으며, 2009년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에서 유행이 보고되었으며, 2007년 이탈리아에서 제한적인 전파에 의한 감염이 보고되었습니다.
국내 발생은 보고된 적 없으나 유행지에서 우리나라 여행자의 감염이 확인된 적은 있습니다.
감염된 모기(Aedes aegypti, Aedes albopictus)에 물려서 감염되는 감염경로를 가지며 원숭이나 야생동물이 보유 숙주입니다. 또한 수직감염이 가능합니다.

감염된 모기(Aedes aeegypti)와 동그란 흰색모양의 치쿤구니야 바이러스(chikungunaya virus) 삽화

치쿤쿠니야열은 1일 내지 12일(평균 2일 내지 3일)의 잠복기를 가집니다.
임상증상으로는 갑자기 시작된 열, 두통, 피로, 오심, 구토, 근육통, 발진, 관절통 등이 있으며 뇌수막염, 길랭-바레증후군, 마비 등 신경학적 질병과 심근염, 간염 등의 중증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한 사망률은 극히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단은 환자검체(혈청, 뇌척수액 등)에서 바이러스 분리 또는 유전자를 검출하여 시행하며 환자검체에서 바이러스특이적인 IgM 항체를 검출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특별한 치료제 없이 대증요법에 따릅니다.
모기 기피제, 긴소매 옷 등으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예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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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3. 8. 8. 09:57

말라리아 질병정보2013. 8. 8. 09:57

말라리아는 플라스모디움 속(genus Plasmodium)에 속하는 기생충이 척추동물의 적혈구에 기생하여 발생하는 감염 질환입니다.
이 중에서도 열대열 말라리아와 삼일열 말라리아가 대부분의 감염의 원인이 됩니다.
전 세계적으로 약 33억 명이 말라리아 발생 위험지역에서 살고 있고, 매년 3-5억 명의 환자가 발생하며 연간 200만 명 이상이 말라리아로 인해 사망하고 있습니다. 사망자의 대부분은 열대열 말라리아에 의한 감염으로 전체 사망자의 약 87%가 아프리카 지역의 5세 미만 어린이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 외 삼일열, 사일열 그리고 난형열 말라리아로 사망할 가능성은 대단히 낮습니다. 열대열 말라리아는 열대지방(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남태평양 지역, 남아메리카)에서 발생합니다. 그러나 삼일열 말라리아는 열대, 아열대 그리고 온대기후를 보이는 지역에 걸쳐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어 아프리카를 제외한 지역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여행자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매년 10,000명 이상이 해외여행 도중 말라리아에 감염되고 있으며 열대열 말라리아에 걸린 환자의 약 1%가 사망하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국민들도 점차 아프리카 등 말라리아 위험 지역으로의 방문이 증가하고 있어 해외에서 감염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말라리아의 종류
우리나라에서는 1984년 이후 사라졌던 삼일열 말라리아가 1993년 휴전선 인접 지역에서 복무하던 현역 군인에서 발생한 이후 주로 휴전선 인근 경기 북부 지역에 근무하는 장병들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어 1998-2000년에는 연간 약 4천명의 환자가 발생하였습니다. 국내 말라리아의 재출현은 북한으로부터 유래해 온 매개 모기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재출현 이후 90년대 말 까지는 환자의 대부분이 현역 군인이었으나 이후 민간인의 비율이 점차 증가하여 2002년부터는 민간인의 비율이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역별 발생 분포를 보면 재출현 초기에는 파주, 연천 등지에서 주로 발생하던 것이 1997년부터 휴전선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동서로 빠르게 확산되어 2000년에는 휴전선에 인접해 있는 전 지역으로 그 범위가 확산되었으며 고양, 김포, 인천 등 서울 인접지역으로까지 확산되었습니다.
최근에는 경기도 서쪽인 강화군, 김포시, 인천시, 파주시, 고양시 등에서 집중 발생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환자는 연중 발생 가능하나 주로 5월 말부터 증가하기 시작하여 7, 8월에 많이 발생하고 10월부터 감소하여 겨울철에는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2009년 현재 우리나라 말라리아 위험지역 분포도

말라리아의 2001~2008년도 국내발생건수

국내 말라리아 월별 발생 현황

말라리아 전파 모기의 특징
열원충은 종숙주인 얼룩날개모기(Anopheles)와 중간 숙주인 각종 척추동물 사이를 넘나들면서 매우 복잡한 생활사를 영위합니다.
열원충에 감염된 암컷 얼룩날개모기가 산란에 필요한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하기 위해 흡혈을 할 때 모기의 침샘에 있던 포자소체(sporozoite)가 우리 몸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혈류를 따라 순환하던 포자소체는 30-60분 이내에 사람의 간세포에 들어가 분열을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삼일열원충이나 난형열원충은 간세포 내에서 수면소체라고 하는 비활동성 상태로 남아 있다가 약 1년 후에 다시 분열을 시작하기도 합니다. 간세포 내에서 세포 분열을 하여 간세포를 터뜨리고 혈류로 나온 열원충은 곧바로 적혈구를 침범하여 적혈구 내에서 분화합니다. 
적혈구 내 분화 과정에 필요한 시간은 임상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분화가 끝나면 열원충은 기존의 적혈구를 터뜨리고 나와 새로운 적혈구를 침범하게 되는데 이때 사람의 몸 안에서는 면역 반응이 일어나게 되고 이로 인해 열, 오한 등의 임상 증상의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감염된 열원충의 종류에 따라 환자에서 열이 나타나는 주기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열원충의 일부는 새로운 적혈구를 침범하는 대신 암, 수 생식모세포(macro- & micro-gametocyte)로 분화하여 모기가 말라리아 환자를 흡혈할 때 모기의 장으로 들어가 수정하여 유성생식기를 마치게 됩니다.
따라서 같은 환자라 하더라도 혈액 내에 생식모세포가 없는 경우에는 더 이상 감염이 퍼지지 않고 그 환자로 종료되게 되나 만일 혈액 내에 생식모세포가 있다면 다른 사람으로의 전파를 야기하는 감염원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모기의 몸에서 성숙한 열원충은 모기의 침샘에 모이게 되고 모기가 사람을 물 때 사람의 혈액 내로 주입됩니다.

감염된 모기에 물려 열원충이 체내로 들어온 후 말라리아에 의한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기간을 잠복기라고 합니다. 열원충 감염에 의한 잠복기는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삼일열 말라리아의 경우에는 감염된 지역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열대지역의 삼일열 말라리아는 오직 단기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지만 온대지방의 삼일열 말라리아는 장기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삼일열 말라리아의 경우에는 단기잠복기와 장기잠복기의 형태가 모두 존재하기 때문에 일부 환자들은 감염 후 1개월 이내에 발병하는 반면, 일부 환자들은 감염 후 이듬해(약 1년 후)에 발병합니다.
그러므로 말라리아의 진단을 위해서는 환자가 말라리아 발생 위험지역을 1년 내에 다녀온 적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비특이적인 증상들이 나타나는데, 두통, 피곤함, 복부 불편감, 근육통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후 열, 오한, 두통, 설사, 관절통, 흉통, 복통 등이 시작됩니다. 열은 초기에는 매일 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열원충의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른 주기성을 보입니다. 열대열 말라리아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열이 매일 나지만 삼일열 말라리아와 난형열 말라리아는 48시간의 주기로 나타나고, 사일열 말라리아에서는 / 72시간의 주기로 열이 나타납니다.

말라리아에서는 고열이 발생하는데 이때 ‘열발작’이라 하는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열발작은 특히 삼일열 말라리아에서 잘 나타납니다. 열 발작은 세 단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말라리아의 증상 3단계
열대열 말라리아는 이러한 증상 외에 조기 진단 및 치료가 되지 않으면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합병증이 발생하게 되면 의식저하, 황달, 호흡곤란, 혈뇨, 핍뇨, 저혈압 등 주요 장기의 부전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혈액도말검사는 말라리아가 의심되는 환자의 혈액을 채취하여 유리 슬라이드에 도말한 후 염색을 하고 현미경으로 열원충에 감염된 적혈구를 찾아 진단합니다. 도말검사를 통해 감염된 열원충의 종류를 구분하며 열대열원충 감염의 경우에는 원충혈증의 정도를 계산하는 것이 치료에 중요합니다.
신속항원검출검사는 다양한 제품이 상품화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미경이 필요하지 않으므로 의료시설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신속항원진단 키트만 있으면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중합연쇄반응검사는 혈액도말검사로 열원충의 종 감별이 어렵거나 원충혈증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 사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전문 기관에서만 시행 가능한 검사입니다.
치료 및 예방 약제의 결정은 환자의 상태, 말라리아에 감염된 지역의 약제 내성, 약물의 안정성 등에 따라 선택해야합니다.
말라리아에 감염된 환자가 합병증이 없고 의식이 명료하며 식사가 가능한 상태인 경우에는 경구용 약물로 치료를 합니다. 합병증이 발생하여 경구 투여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비경구적 투여(정맥주사, 직장 내 투여)를 원칙으로 합니다.

열원충의 약제에 대한 감수성은 지역에 따라 열원충의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열대열 말라리아가 발생하는 대부분의 지역은 말라리아 치료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클로로퀸이라는 약제에 내성이 보고되고 있어 sulfadoxine/pyrimethamine (상품명: Fansidar®), 메플로퀸(상품명: 라리암)과 같은 약물들이 치료제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들에 대한 내성도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2006년 세계보건기구에서는 기존 치료 방법으로 치료 실패율이 10%가 넘는 지역(주로 열대열 말라리아가 토착화 되어있는 지역)에서는 작용 기전이 다른 두 가지 약물을 함께 사용하는 새로운 치료법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말라리아가 발생하지 않는 선진국에서는 주로 여행자에서 발생하며 열대열 말라리아의 치료법으로 atovaquone/proguanil, 메플로퀸(mefloquine), artemether-lumefantrine 혹은 키닌(quinine)과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을 같이 약제를 사용하는 방법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고 있는 삼일열 말라리아는 아직까지 클로로퀸에 대한 내성이 보고되어 있지 않으므로 기본 치료제로 클로로퀸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클로로퀸으로는 혈액 내 적혈구에 있는 열원충은 박멸이 가능하지만 간에 있는 휴면체는 박멸이 되지 않아 클로로퀸만 사용할 경우에는 말라리아가 재발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클로로퀸과 함께 휴면체에 효과가 있는 프리마퀸을 함께 복용해야만 완치시킬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성인에서 클로로퀸은 첫날에는 4정(1정=200mg, 총 800mg)을 투여하고 6시간 후에 2정을 추가로 복용합니다. 둘째 날과 셋째 날에는 첫날 처음 클로로퀸이 투여되었던 시간과 동일한 시간에 클로로퀸 2정을 1회 복용합니다.
이렇게 클로로퀸 3일 요법으로 혈액에 있는 열원충의 박멸이 가능합니다. 클로로퀸 복용이 끝나면 이어서 프리마퀸 1정(15mg)을 1일 1회, 총 14일간 복용합니다.
해외에서 말라리아 감염이 된 경우 혹은 의심되는 경우에는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검사를 받고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특히 열대열 말라리아의 감염이 가능한 지역을 방문한 경우에는 조기에 치료를 받아야만 중증 합병증의 발생을 예방하여 사망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해외여행 중 현지에서 열이 발생하면 말라리아 예방약을 복용하고 있는 중이라도 의료기관을 찾아 말라리아 및 기타 발열 질환의 진단을 위해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해외여행 중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었으나 국내 귀국 후 열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방문했던 지역의 다양한 열대 풍토병의 감별을 위해 조기에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열대열 말라리아의 경우에는 대부분 귀국 후 1개월 이내에 발병하므로 귀국 1개월 이내에 열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삼일열 말라리아의 경우에는 감염된 지역에 따라 잠복기가 달라 길게는 1년 이후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의료기관을 찾을 경우 자세한 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알려주어야 합니다.
해외 유입 말라리아는 전문가의 진찰을 반드시 받고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및 남아메리카 지역의 말라리아 발생 지역을 다녀온 후 말라리아에 감염된 경우에는 정확한 종 감별이 되기 전까지는 일단 클로로퀸 내성 열대열 말라리아에 준한 치료를 시작합니다.
현재 열대열 말라리아가 발생하는 지역의 대부분이 클로로퀸 내성을 보이고 있으므로 치료제로 클로로퀸은 더 이상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대체 약제로 국내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 약물은 메플로퀸(상품명: 라리암), atovaquone/proguanil (상품명: 말라론) 등이며 국립의료원 약제과에서 artemisin을 구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들 약물은 모두 경구용 약물이기에 환자의 의식이 명료하고 경구 투여가 가능한 비합병 말라리아 상태에서 치료제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환자의 상태가 합병증이 발생한 중증 말라리아라면 경구 투여가 불가능하므로 주사용 약물을 사용해야 합니다. 주사용 약물로는 퀴닌, 퀴니딘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가응급치료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말라리아 감염 위험성이 낮거나 중등도인 지역을 단기간 여행한 사람들에게 말라리아 예방약을 복용하지 않고 대신 증상이 생기면 바로 약을 복용하여 치료하자는 개념으로 시작된 방법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불필요한 예방약의 복용을 줄일 수 있고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약물 부작용의 발생 가능성을 줄여주는 이득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가응급치료를 시행함에 있어서 문제점은 말라리아에 의한 열이 아닌데도 바로 약물을 복용함으로서 오히려 말라리아 약물의 소비가 증가하고 약제 내성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역작용도 가능하므로 아직까지 보편적으로 시행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해외여행 중, 특히 오지 여행을 하는 경우에는 열이 발생할 경우 의료기관을 쉽게 찾기 어려울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아프리카와 같이 후진국 일수록 의료기관의 수가 적고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는 가짜 말라리아 약품이 유통되고 있어 현지에서 갑자기 약물을 예방 혹은 치료 목적으로 복용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의료 취약 지구를 방문하는 경우에는 자가 응급치료를 할 수 있도록 약물을 준비한 후 현지에서 열이 나면 일단 말라리아 의심 하에 항말라리아 약물을 복용하고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가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응급조치약을 선택할 때에는 방문 지역의 말라리아 발생 정도, 종류 및 약제내성 상황을 전문가와 상의 후에 준비해야 합니다. 또한 말라리아 예방약을 복용하는 상태에서도 말라리아의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이라면 복용 중인 예방약과 다른 약물로 자가 치료를 해야 합니다.
클로로퀸을 우선으로 사용합니다. 일반적으로 성인에서 클로로퀸은 첫날에는 4정(1정=200mg, 총 800mg)을 투여하고 6시간 후에 2정을 추가로 복용합니다. 둘째 날과 셋째 날에는 첫날 처음 클로로퀸이 투여되었던 시간과 동일한 시간에 클로로퀸 2정을 1회 복용합니다.
이렇게 클로로퀸 3일 요법으로 혈액에 있는 열원충의 박멸이 가능합니다. 클로로퀸 복용이 끝나면 이어서 프리마퀸 1정(15mg)을 1일 1회, 총 14일간 복용합니다.

표.
말라론은 말라리아의 예방 및 치료제로 많이 사용되는 약물로 국내에서 구입이 가능한 약물입니다. 체중에 따라 표와 같은 용량으로 1일 1회 3일간 복용합니다.


말라리아 발생위험 지역과 예방약물
말라리아가 발병하는 나라를 여행한다고 자동적으로 모든 사람들이 말라리아 예방약을 복용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말라리아 발생 국가로 알려져 있다 하더라도 그 국가 내에서 지역에 따라 발생 위험성이 다릅니다.
아프리카를 제외하면 대부분 국가의 대도시나 고산 지대는 말라리아의 발생 위험성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여행 전에 세부적인 여행 스케줄을 놓고 전문가와 상의하여 예방약 복용의 필요성을 반드시 상의해야 합니다. WHO에서는 해외여행자들을 위해 말라리아 발생 위험 국가를 위험도 및 약제내성 유무에 따라 4종류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말라리아에 걸릴 위험이 거의 없는 지역
지도상에 흰색으로 표시된 지역으로 대부분의 선진국 및 날씨가 추운 국가들이 포함됩니다.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하면 되며 별도의 예방약 복용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삼일열 말라리아 혹은 클로로퀸에 내성이 없는 열대열 말라리아 발생 지역
지도상에 A로 표시된 국가들로 중미, 남미의 태평양 연안 국가, 중동 지방의 일부, 중국의 남부 지방 등이 해당됩니다. 해당 국가에서도 일부 지역(주로 해발 고도가 낮은 농촌 지역)만 위험하고 계절별로도 우기에만 주의하면 되며 도시지역은 일반적으로 안전합니다.
열대열 말라리아는 발견되지 않거나 클로로퀸(Chloroquine)으로 예방이나 치료가 잘 되는 지역이므로 예방약이 필요한 경우에는 클로로퀸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말라리아에 걸릴 위험이 중등도이며 클로로퀸 내성이 증가하고 있는 지역
해당 국가에서도 일부 지역(주로 해발 고도가 낮은 농촌 지역)만 위험하고 도시 지역은 일반적으로 안전하나 지역에 따라서는 열대열 말라리아가 발견되고 있으므로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예방약은 열대열 말라리아가 발생 가능한 지역이고 클로로퀸에 대한 내성이 있으므로 클로로퀸의 사용은 불가능합니다. 가장 흔히 사용되고 있는 약물은 메플로퀸(상품명: 라리암), atovaquone-proguanil (상품명: 말라론), 독시싸이클린 혹은 프리마퀸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약물을 선택할이지 여부는 전문가와 상의 후 결정해야 합니다.
열대열 말라리아에 걸릴 위험이 높고 약제 내성이 있는 지역
지도상에 C로 표시된 지역으로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남미의 아마존 강 주변 지역, 남태평양의 파푸아뉴기니 등이 해당됩니다. 말라리아가 많이 발생하므로 반드시 예방약을 복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클로로퀸은 더 이상 사용하기 힘든 지역이므로 예방약으로는 메플로퀸(상품명: 라리암), atovaquone-proguanil (상품명: 말라론), 독시싸이클린 혹은 프리마퀸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약물을 선택할지 여부는 전문가와 상의 후 결정해야 합니다. 동남아시아의 일부 지역은 메플로퀸에 대한 내성이 보고되고 있어 주의를 요합니다. 특히 캄보디아, 미얀마, 태국의 국경 지역으로 이들 지역을 방문해야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가와 먼저 상의를 해야 합니다. 이 지역을 방문하는 경우에는 예방약으로 독시싸이클린이나 atovaquone-proguanil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말라리아 예방약은 예방뿐만 아니라 치료 목적으로도 사용되는 약물입니다. 그러므로 본인이 어떤 예방약을 복용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하며 이러한 정보는 실제 말리리아에 감염된 경우 치료진에게 대단히 중요한 정보가 됩니다.
말라리아 예방약은 열원충의 감염 자체를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감염된 후 발병을 막아주는 약물입니다. 그러므로 정확하게 복용해야 하고 정확하게 복용하더라도 모든 사람에서 100% 예방을 하지는 못하므로 예방약 복용 후에도 해외여행 후 열이 나면 반드시 말라리아를 감별해야 합니다.
예방 효과를 보려면 원칙대로 빠짐없이 복용해야 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는 방법을 같이 사용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성인 기준으로 클로로퀸 400mg을 1회, 1주 간격으로 복용합니다. 출국 1주 전부터 복용하고 말라리아 위험 지역을 벗어난 후에도 4주간 추가로 복용해야 합니다.
클로로퀸은 항말라리아 약물 중에서 가장 안전한 약물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임신부나 어린이에게도 투여 가능합니다. 부작용으로는 소화 불량, 두통, 어지러움증, 시력장애, 가려움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보다 더 심각한 부작용으로는 건선(psoriasis)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장기간 복용하거나 대량 복용(100g 이상)한 경우에는 망막증 (retinopathy)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에는 안과 진찰이 필요합니다.
Atovaquone/proguanil은 말라론이라는 상품명으로 (성인용:atovaquone 250 mg과 proguanil hydrochloride 100 mg, 소아용: atovaquone 62.5mg과 proguanil 25mg) 판매됩니다.
메플로퀸 내성 열대열 말라리아에 대한 효과도 있고 메플로퀸과 비교하여 안정성이 높아 열대열, 삼일열 말라리아의 예방약으로 가장 먼저 추천되는 약물입니다.
예방 목적으로는 이 약물을 출국 1-2일 전부터 귀국 후 7일까지 매일 1일 1회 투여합니다. 금기대상이 없는 비교적 안전한 약제이나 임신부에게서의 안전성은 확립되어 있지 않습니다. 흔한 부작용으로는 오심, 구토, 설사, 복통, 발진 등이 있습니다.
메플로퀸은 (1정이 250 mg) 열대열 및 삼일열 예방 및 치료 목적으로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방 목적으로는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 출발하기 1-2주 전부터 주 1회 복용하며 귀국 후에도 4주간 복용합니다.
가벼운 부작용으로 소화 불량, 불면증, 어지러움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방 목적으로 투여하는 경우에는 주로 어지러움, 오심, 구토, 설사 등이 약 20%의 복용자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증상의 정도는 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약물을 복용한지 1시간 이내에 구토를 한 경우에는 동일 용량을 재 투여해야 합니다.
가장 심각한 부작용은 신경정신과적 부작용으로 정신병, 우울증, 경련, 뇌병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신경정신과적 부작용은 예방 및 치료 목적으로 사용할 때 모두 발생 가능한데, 예방적 투여인 경우에는 복용자의 0.01%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부작용 증상의 정도는 경증부터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중증까지 다양한데, 특히 동양인에 비해 코카시안(caucasian)과 흑인에서, 그리고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더 흔합니다. 이 외에도 순관기계 부작용으로 서맥, 부정맥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일시적인 간기능의 이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미국 CDC에서는 임산부에게 사용할 수 있는 약물로 허가되어 있고 WHO에서는 임신 첫 3개월 후부터 사용 가능한 것으로 되어 있으나, 사산 위험이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어 주의를 요합니다. 또한 반감기가 길어 복용 후 3개월간은 임신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민반응이 있는 사람, 발작의 과거력이 있거나, 심한 신경정신과적 문제가 있는 사람, 다른 항말라리아 약물인 퀴닌, 퀴니딘, 클로로퀸에 부작용이 있는 사람에게는 금기입니다. 간질 발작을 약물로 조절중인 환자에게 투여하면 발작의 위험성이 증가합니다. 부정맥 환자나 운전 등 민첩한 행동이 필요한 사람에게도 투여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독시싸이클린은 열대열, 삼일열 말라리아의 예방 약제로 사용할 수 있는데 특히 다제내성을 보이는 원충이 출현하는 지역(캄보디아와 미얀마 연안 태국의 국경지역, 캄보디아 서부 지역)을 방문할 사람에게 투여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가벼운 부작용으로는 구역질, 구토가 있으며 약물에 의한 식도염 발생이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독시싸이클린은 식도자극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많은 양의 물과 함께 먹는 것이 필요합니다.
심각한 부작용으로는 광과민성(정상보다 햇볕에 심하게 타는 것), 여자의 경우 곰팡이성 질염(monilial vaginitis)의 발생이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직사광선에 오래 노출될 경우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하고, 8세 미만의 소아, 임신부 및 이 약물에 과민 반응을 보였던 사람에게는 투여를 금합니다. 일반적인 투여 용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 독시싸이클린 1정은 100mg임.

표.
임신 중에 말라리아에 걸리면 모성 사망, 신생아 사망, 유산, 사산 등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꼭 필요하지 않으면 위험 지역에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산모에게 사용할 수 있는 약물이 제한적이고 가장 안전하다고 알려진 클로로퀸은 열대열 말라리아가 발생하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사용할 수 없는 약물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출국 전 전문가와 반드시 상의 후 예방법을 결정해야 합니다.
일반인과 동일한 예방약을 복용할 수 있으나 약물 복용 기간 중에 임신을 하게 되는 경우 약물에 따라서는 태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적절한 피임을 해야 합니다. 메플로퀸의 경우에는 약물의 반감기가 길어서, 복용 후 3개월 동안은 임신을 피하는 것이 안전하며 독시싸이클린은 복용 후 1주일 동안은 임신을 피하여야 합니다. 만일 복용 중 임신이 된 것으로 확인되면 엄격한 산전 진찰을 받아야 하며 반드시 유산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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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3. 4. 2. 14:33

라임병 질병정보2013. 4. 2. 14:33

라임병은 보렐리아균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서 생기는 질환으로, 사람 간 접촉에 의해서는 전파되지 않으므로 환자의 격리가 필요하지 않으며, 환자와 접촉한 사람에 대해서도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라임병은 남극과 남아메리카를 제외한 전 대륙에서 발생합니다. 미국에서는 가장 흔한 진드기매개 질환으로, 아틀란타 해변, 위스콘신, 미네소타 등에서 풍토병으로 발생합니다. 미국에서만 매년 2만 건 이상이 발생하며, 최근 25,000건 이상으로 증가 추세를 보입니다.
캐나다, 유럽, 소비에트 연방, 중국, 일본 등에서도 보고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일본의 경우 매년 5~15건으로 질환 발생이 꾸준히 보고되고 있습니다.
라임병은 6-7월 등 여름에 주로 발생하고 있으나 연중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으며, 서식하는 진드기의 계절에 따른 개체수에 영향을 받습니다.
국내에서는 1993년 처음으로 진드기로부터 병원체(B. burgdorferi)가 분리된 후, 우리나라 일부 지역의 진드기에서 병원체가 분리되었다는 보고가 있었고, 제주도 서귀포, 강원도 평창, 부산 등에서 환자가 발생한 소수의 사례보고가 있습니다.

2005년부터는 국립보건연구원에 진단의뢰가 200건 이상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이중 항체가 양성인 사람은 2007년 16명, 2008년 8명, 2009년 12명이 확인되었습니다. 항체가 양성인 사람 중 13명은 해외여행의 증가 및 국내 재류 외국인의 증가로 인한 국외 감염 사례로 확인되었습니다.

라임병
감염된 환자는 3일 내지 32일의 잠복기를 거쳐, 1기, 2기, 3기로 구분되는 임상증상을 겪게 됩니다.
1기는 초기 작은 부위에 국한된 감염기로, 진드기 노출 후 약 1-3주후에 물린 부위를 중심으로 원심성으로 퍼져가는 특징적인 이동 홍반이 나타납니다. 또한, 열, 오한, 피로감, 두통, 관절통 등 전신에 걸쳐 균혈증과 연관된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2기는 초기 여러 곳으로 균이 퍼지는 파종성 감염기로 노출 후 3-10주가 지나면, 일부에서 신경증상, 마비증상, 심혈관계증상, 이차성 이동 홍반이 발생합니다.
3기는 지연/만성 감염기로 진드기에 노출된 지 수 주 내지 수년 후에 발생하며, 치료받지 않은 환자의 50~60%에서 단발성 관절염, 만성 위축성 말단피부염이 발생합니다.
라임병의 합병증으로는 무균성 수막염, 뇌신경염, 급성 심근심막염, 심비대증, 만성 관절염 등이 있습니다.
검사에 의한 진단방법으로는 환자의 혈청으로 항체가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간접면역형광항체법이나 효소면역측정법으로 1차 검사 후 양성이 나올 경우 웨스턴블럿으로 확진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환자 검체(혈액 등)에서 균을 분리, 동정하거나 Borrelia의 유전자를 검출하는 방법으로 진단 할 수 있습니다.
라임병이 확진되면 의사의 지시에 따라 독시싸이클린, 아목사실린 등의 항생제를 투여하여 치료합니다.
풀숲에 들어갈 때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소매가 긴 옷, 장화 등의 보호 장비를 착용하며, 디에칠톨루라미드(DEET) 또는 퍼메트린(permethrin) 등의 기피제를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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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11. 12. 09:40

건강생활2012. 11. 12. 09:40

열은 체내의 온도가 구강체온을 기준으로 정상체온(36.8 ± 0.7 °C 또는 98.2 ± 1.3 °F)보다 일시적으로 1-2 °C정도 높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열’과 ‘고(高)체온’은 다른 개념입니다. 고체온은 뇌에 있는 체온조절 중추 (냉장고의 온도 조절을 위한 센서와 같은 것으로 뇌의 피하수체에 있습니다.)는 정상이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오르는 체온을 떨어뜨리지 못해 체온이 상승하는 현상입니다. 반면, ‘열’은 온조절 중추의 기능에 문제가 생겨 정상보다 높은 체온을 정상으로 착각하고 정상 체온은 저체온으로 받아들여, 체온을 높이기 위한 몸의 근육 수축, 피부 혈관 수축 등이 일어나 체온이 높아지는 경우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몸 안에서 각종 염증 반응이 심하게 일어날 때 체온조절 중추의 기능에 이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각종 감염질환이 있을 때 열이 나는 경우가 대표적인 경우라고 하겠습니다.
환자가 열을 가지고 있거나 또는 의심된다면 반드시 체온계로 체온을 측정하여야 합니다. 한 번의 체온 측정으로 다음 조건 중 하나를 만족하면 열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열의 판정 기준
위에 언급한 정상체온은 건강한 성인이 편안히 자고 아침에 일어나 시간이 좀 경과한 다음 측정한 것입니다. 특히 구강 온도는 검사 대상자가 적어도 검사 15분 전부터 아무것도 먹거나 마시지 않고, 담배도 피우지 않은 상태에서측정한 것입니다.

체온은 하루 종일 변합니다. 새벽 4시에 가장 낮고 오후 6시에 가장 높습니다. 그러므로 구강 온도가 37.5 °C(99.5 °F)인 것은 엄격히 말하면 아침에는 열이라고 판정할 수 있고 오후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게다가 환경에 따라 정상체온은 0.4°C(0.7 °F)만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여성은 월경 주기에 따라서 체온이 주기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규칙적으로 체온변화가 있는 여성은 가족계획을 위한 피임에 체온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식사 후에는 체온이 오르고, 병원의 첫 방문으로 인한 불안감 같은 심리적 요인도 체온에 영향을 미칩니다.
체온을 재는 위치는 다양하며 각 위치의 정상 범위나 측정원리가 다릅니다. 예를 들어 고막온도계는 고막의 적외선 형태의 열에너지를 측정합니다. 어린이들이 놀면서 정상체온 범위를 넘도록 체온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고령자는 체온이 증가했을 때 체온을 낮추기 위하여 열을 발산시키는 능력이 감소할 수 있기 때문에 노인의학에서는 경미한 발열도 심각한 위험인자로 여깁니다. 따라서 체온을 측정하여 열이 있다고 하려면 이와 같이 나이나 현재 상태, 체온을 잰 상황, 측정 부위 등을 잘 고려해야 합니다.

발열원은 열을 유발하는 인자를 지칭합니다. 이것은 내인성(체내에서 합성하는) 발열원과, 외인성(몸 밖에서 유입되는) 발열원으로 나뉩니다. 세균을 구성하는 세균막의 구성성분이기도 한 지질다당질(lipopolysaccharide; LPS)는 세균이 몸 밖에서 들어와 열을 일으키기 때문에 외인성 발열원으로 볼 수 있습니다.
내인성 발열원
싸이토카인은 포식세포에 의해서 생성되는 체내 면역물질의 하나입니다. 이들은 뇌에 있는 시상하부의 체온조절 기준점을 상승시킵니다. 따라서 몸 안에서 만들어져 체온을 높이기 때문에 내인성 발열원에 해당합니다. 이 밖에도 인터루킨 6(interleukin 6 ;IL-6)과 종양괴사인자도 내인성 발열원입니다.
외인성 발열원(체외의 원인)
발열 기전 중에 그람 음성 세균의 세포벽을 구성하는 지질다당질이 외인성 발열원으로 작용하는 것이 있습니다. 지질다당질은 몸 안으로 유입되면 여러 가지 과정을 거쳐 앞서 말씀드린 내인성 발열원의 합성이나 분비를 초래합니다. 다시 말해, 외인성 인자가 내인성 인자의 분비를 촉진시켜서 발열이 일어납니다.

프로스타글란딘 E2라고 하는 물질은 본래 열반응의 조절자입니다. 몸의 온도는 프로스타글란딘 E2가 사라질 때까지 높게 유지됩니다.
프로스타글란딘 E2가 뇌에 작용하게 되면 열의 신호가 만들어져 교감신경유출계를 자극합니다. 교감신경유출계는 비(非)떨림 열생산작용을 일으켜서 체내에서 열을 발생시키고 피부모세혈관을 수축시켜 피부에서 열 손실을 줄입니다.
근육의 긴장과 떨림, 에피네프린과 같은 호르몬에 의해서 생체의 열 발생을 늘리고 혈관은 수축을 통해 열 손실을 줄입니다.자율신경계는 비떨림 열발산으로 알려진 운동과 관련 열을 발생시킬 수 있는 갈색지방조직을 활성화시킵니다. 따라서 아기들은 열이 나면 심장박동수가 증가하거나 혈관이 수축하여 혈압이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널리 알려진 방법에 따르면 편의상 열은 다음과 같이 분류 됩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열의 종류, 체온만으로 발열의 근본적인 원인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발열의 원인을 감별하는 데 도움이 되는 특정한 증상이 있습니다.
체온이 하루 종일 정상보다 높고, 24시간 동안 체온변화의 폭이 1 °C 이하인 경우를 말합니다. 이런 증상을 보이는 질병의 종류에는 폐렴, 장티푸스, 요로감염증, 브루셀라병, 발진티푸스 등이 있습니다.
하루 중에 약 몇 시간만 열이 있고 나머지 시간은 정상 체온이거나(간헐적 발열), 하루 열이 나고, 그 다음날 열이 안나는 경우(주기성 발열)입니다. 말라리아, 내장리슈만편모충증, 농혈증, 패혈증에서 이런 양상을 보입니다. 말라리아는 원충에 따라 특징적인 주기성 발열을 보이는데, 삼일열 말라리아나 원형 말라리아는 매 48시간마다 즉 하루 걸러 열이 나고, 사일열 말라리아는 매 72시간마다 열이 나는 주기성을 보입니다. 이러한 주기성 발열 때문에 3일열(tertian fever) 또는 4일열(quartan fever) 말라리아라고도 부릅니다.
하루 종일 정상 체온보다 높게 유지되고 하루 중 변동폭이 1 °C 이상입니다. 심내막염에서 이런 열을 볼 수 있습니다.
호지킨 림프종(Hodgkin’s lymphoma)과 관련된 발열입니다. 한 주는 체온이 높고 다음 한 주는 체온이 낮은 양상을 보입니다. 그러나 이 질환에서 이런 양상이 실제로 존재하는지는 아직 논란이 있습니다.
발열은 다양한 질병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표. 원인에 따른 발열 사례
발열은 우리 몸에 어떤 문제가 발생하였음을 알려주는 중요한 신호이기 때문에 모든 경우에 치료할 필요는 없고 추적관찰이 필요합니다. 게다가 모든 발열이 감염에 의한 것도 아닙니다.
비록 치료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발열에서는 충분한 수분섭취가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발열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탈수증은 발열보다 더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물을 탈수 방지를 위해서 쓰입니다. 그러나 수분섭취가 과도하면 저나트륨혈증의 우려가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몇몇 환자들은 스포츠음료나 이런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음료를 마셔서 저나트륨혈증을 예방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편하기 때문에 해열제를 먹습니다. 열은 심장박동을 증가시키고 물질대사를 활발하게 하기 때문에 장년층, 심장질환자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정신 착란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발열의 잠재적인 효과를 알아보는 실험에서는 이런 환자들은 대상에서 제외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고열이 확정되거나 추후의 조직손상이 강력하게 의심되는 경우에는 즉시 해열조치를 해야 합니다.
열을 내리는 기본적인 방법은 체온기준점을 낮추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해열제를 복용하거나 열 방출을 증가시키는 등의 노력을 시도합니다. 젖은 수건을 이마에 대는 것도 치료법으로 사용됩니다. 복사, 대류, 전도 및 발한 등의 기화의 방법은 모두 열이 방출되는 기전입니다. 특히 아기들은 표면적이 넓어서 발한에 의한 작용이 지나칠 수 있고 피해야 할 약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젖은 수건을 사용할 때 물이 너무 차가우면 혈관수축을 유발하여 열손실을 방해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체온은 쉬는 시간과 운동하는 시간과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즉, 아침 10시와 저녁 6시에 체온이 제일 높은 시간이며, 새벽 3시와 오후 11시가 체온이 제일 낮은 시간입니다.
월경 시작일부터 배란일까지로 분류되는 여포기에는 여성의 기저 체온이 36.4 - 36.7 °C(97.6 - 98.6 °F)를 기록합니다. 배란 24시간 이내에, 여성은 프로게스테론이 급격하게 상승함에 따라 대사율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0.15 - 0.45 °C(0.2 - 0.9 °F) 가 체온이 상승합니다. 황체기 내내 기저 체온은 36.7 - 37.3 °C(97.6 - 99.2°F)로 유지됩니다. 그리고 배란 직전의 범위로 며칠이내에 다시 돌아옵니다. 여성은 이러한 현상을 기록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언제 배란을 하는지, 혹은 지금 배란을 한 상태인지 알아볼 수 있으며, 이 정보를 이용해 피임에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Simpson’s & Galbraith의 연구에 따르면 성이 결정된 모든 생물 종류에서 여자의 평균 체온이 남자의 체온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음식은 가끔씩 약간의 체온 상승도, 체온 하강도 유발합니다. 술은 항상 체온 저하를 유발합니다. 운동과 외부 기온의 정상 한계치 내에서의 변화는 정말 미세한 정도의 변화를 유발합니다. 심부 체온은 적도 지방에 사는 사람이나 극지방에 사는 사람이나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정상적인 체온은 일반적으로 구강 체온이 37℃인 경우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나, 실제로는 개인마다 다릅니다. 의과대학생을 대상으로 체온을 측정한 보고에서 오전 8-9시 사이에 측정한 체온은 35.8-37.4℃였는데 이중 68%는 36.3-36.8℃사이였습니다. 고령층에서 측정한 체온의 경우는 이보다 더욱 낮습니다. 각 개인에서도 하루의 시간에 따른 체온의 변동은 36-37.8℃로 나타나며, 이른 아침에 가장 낮고 늦은 오후 혹은 이른 저녁(오후 4-8시)에 가장 높습니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0.6℃이나 정상적으로도 1℃정도의 변동이 있을 수 있으며, 2℃까지의 차이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일중변동(日中變動)은 각 개인에게서는 일정하며 이러한 일중 변동이 없는 경우 가성발열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심부체온을 가장 잘 반영하는 부위는 하부식도이지만 이 부위에서의 측정은 어렵고, 보통은 구강(입 속), 액와(겨드랑이) 및 직장에서 측정을 합니다. 그러나 측정 부위에 따라 체온이 다른데, 가령 직장에서 측정한 체온은 직장 내 세균의 대사에 의하여 구강 체온보다 약 0.3-0.6℃ 정도 높은 반면 액와 체온은 구강 체온보다 0.3-0.6℃정도가 낮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 심한 발한이나 과호흡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구강 체온이 오전에는 37.2℃, 오후에는 37.7℃보다 높은 경우로 정의를 합니다. 그러나 생리적인 원인으로도 이러한 체온의 상승을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가령 과식을 한 경우 약 1℃ 정도 체온의 상승이 있을 수 있고, 담배를 많이 피우거나 껌을 많이 씹는 사람에서 구강 체온은 정상보다 높을 수 있으며, 특히 오후 저녁에 높을 수 있습니다. 또한 심한 운동 후에도 지속적인 근육의 수축에 의해 38.3℃까지 체온이 상승할 수 있고, 특히 매일 운동을 하는 축구선수나 마라톤선수에서는 이러한 체온상승이 매일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매달 배란기 2주 동안 37.8-38.9℃의 발열이 있을 수 있어 2-3개월의 체온측정으로 이를 배제하여야 합니다. 이 외에도 정신적인 자극에 의해서도 체온이 상승할 수 있는데, 그 예로 입원 첫날 발열을 보이는 환자들 중 일부는 발열의 원인이 입원에 따른 긴장일 때도 있습니다.
즉 발열의 정도나 양상, 기간 또는 동반된 증상으로 원인 질환을 밝히거나 질환의 정도를 파악할 수는 없습니다. 발열의 정도와 병의 심한 정도와는 달라 가령, 심하게 마르거나 탈수가 되어 보이는 환자 또는 노인 환자에서는 낮은 미열도 심각한 감염을 의미할 수 있는 반면, 40℃에 이르는 발열을 보여도 약물로 인한 발열의 경우 그 의미는 일반적인 고열보다 위험도는 낮아집니다.
발열에 대하여 사람들은 대부분 반사적으로 체온을 떨어뜨리려고 하는데, 발열이 인체에 해롭다고 증명이 된 적은 없습니다. 즉, 감염에 대하여 발열이 감염의 저항기전으로 작용한다는 결정적인 증거도 없지만, 발열로 인하여 숙주의 방어기전이 불리하게 영향을 준다는 보고도 없습니다. 더욱이 감염이 있는 환자에서 체온은 적절한 치료에 의하여 감소하므로 치료의 효과를 판정할 수 있고, 원인이 불명확한 경우 발열을 억제하는 것이 진단 및 치료에 어려움을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단지 환자가 불편하다는 이유만으로 또는 의례적으로 발열을 억제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진료 후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해열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불명(不明)열’이란 보통 건강한 성인에게서 일정 기간 이후에도 소실되지 않는 발열로 여러가지 진단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 원인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를 말하며, 보통 자연 치유되는 바이러스 감염은 제외됩니다.
불명열의 정의는
이후 이러한 기준은 수십 년 이상 사용되었으나, 영상기술과 임상 검사 등 진단기술의 발달, 병원비의 상승 및 외래에서의 진단적 접근의 용이성 등의 의료외적 요인, 그리고 후천성 면역 결핍증 환자 또는 호중구 감소증 환자 등의 면역기능저하의 환자의 증가로 그 정의에 대한 수정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1991년 Durack과 Street 등은 면역기능이 저하된 환자들과 정상적인 사람의 구분과 진단적 접근 기간을 3회의 외래방문 또는 3일의 입원기간으로 제한하여 그 동안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로 불명열을 새롭게 정의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환자의 연령, 지역적 차이, 의료진과 시설의 차이, 의료전달체계의 차이 등에서 고려하여야 할 점이 많으므로, 아직도 진단 및 기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혈액학적 종양 때문에 항암화학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이 때 백혈구감소증(<500/uL)일 때 발열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상태에서는 위험한 상태가 감춰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 때 감염이 가장 흔한 발열의 원인입니다.
면역결핍으로 인한 불명열의 하위그룹으로 HIV에 감염된 환자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환자들은 초기에 단핵구증(mononucleosis)과 유사하게 열이 나는 양상을 보이며, 감염이 어느 정도 진행하게 되면, 발열은 대부분 다른 부가적인 질환의 결과가 됩니다.

불명열의 원인으로 보고된 질환은 200여 가지가 넘으나, 소위 ‘3대 질환’이라고 하는 감염질환, 종양질환, 결체조직-혈관(collagen-vascular) 질환이 주된 질환입니다. 그러나 최근의 여러 가지 진단기술의 발전, 특히 미생물배양검사 및 면역혈청검사와 전산화촬영이나 초음파 등의 영상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질병양상의 변화는 불명열의 빈도 및 비중의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 불명열에 대하여 표준화된 진단적 접근방법은 없으며, 그 원인을 밝히는 지름길은 더더욱 없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불명열의 원인은 드문 질환이라기보다는 흔한 질환의 흔치 않은 임상양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아 병력 및 이학적 검진 그리고 일반적인 기본선별검사로 그 진단이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현재 많은 선별검사들이 시행되고 있지만 이러한 검사들의 적응증이나 진단적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불명확한 점이 있습니다. 오히려 반복적인 병력 및 이학적 검사로 얻어진 진단적 단서는 실제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기도 하고 매우 다양한 선별검사 중 가장 적절하고 효과적인 검사들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불명열의 진단에 이용되는 검사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 불명열 환자의 47%만이 이러한 검사실 소견에서 불명열의 진단이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국내의 연구에서는 이보다 낮은 34.5%만 이러한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진단에 도달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또한 일부 검사는 도리어 검사의 발달로 역설적으로 불명열의 진단에서 불명열의 진단 기준을 충족하기 전에 진단이 내려짐으로서 그 역할이 감소하는 경우도 있으며 그 예로 미생물배양검사의 발달과 감염성 심내막염, 면역혈청학적 검사의 발달과 전신성 홍반성 낭창을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불명열의 접근에 있어서 이러한 임상병리적 검사방법의 한계가 있음도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어떠한 임상적 단서도 없이 시행한 미생물학적 혈청 검사, ANA, RAF, ds-DNA 등의 면역학적 혈청검사 및 αFP 또는 CEA 등의 종양표지자는 진단적 가치는 낮았으며, 갑상선 검사의 경우 역시 그 양성율이 매우 낮습니다. 혈액 배양검사의 경우 24시간이내에 3회 이상으로 시행하는 경우 대부분의 보고에서 그 효과가 낮고, 최근의 항생제를 사용한 병력이 있는 경우 수일에 걸쳐 시행하는 것이 보다 높은 양성율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검사를 초기의 선별검사로 이용할 때는 적절한 임상적 소견을 바탕으로 하여야 진단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반복적인 병력 청취 또는 이학적 검사와 여러가지 검사에도 열의 원인을 찾지 못했다면 간(肝) 조직 검사와 골수 검사를 고려하라 수 있습니다. 이 검사는 합병증과 검사의 용이성으로 선별검사로서 유용하다는 보고가 여러 번 있었으나 실제로 선별 검사로는 그 진단률이 매우 낮습니다. 골수 검사 역시 선별 검사보다 후기 검사로 사용하는 경우 임상적 단서가 없어도 진단률이 다소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골수검사
그러나 이러한 집중적인 검사에도 불구하고 전체 불명열 환자의 약 9-25%는 정확한 원인을 진단 할 수 없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불명열의 정의에 해당하는 경우 중 발열이 많이 변화하는 양상을 보여 열이 없는 기간이 2주 이상인 경우를 보통 ‘반복적 혹은 간헐적 불명열’로 지칭하는데, 이런 환자들은 지속적인 발열을 보인 환자에 비하여 그 연령이 젊습니다 또한 입원 및 검사를 시행하기 전에 열이 났던 기간이 길며, 병력이나 이학적 검사에서 특이 소견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한 이유는 대부분 결체조직-혈관질환이 많고 감염성 질환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보인 결과입니다.
실제로 이러한 소위 3대 질환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정도이고, 50% 이상이 진단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단이 되지 않는 경우의 환자들은 예후가 매우 좋아 대부분 치료 없이 발열이 소실되며, 일부 스테로이드 또는 NSAIDs를 필요로 하기도 합니다. 이들의 사망률은 매우 낮으며, 대부분 침습적인 진단은 필요 없고 지속적으로 경과를 관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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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8. 22. 14:11

화상 질병정보2012. 8. 22. 14:11

화상은 주로 열에 의해 피부와 피부 부속기에 생긴 손상을 의미합니다. 화상의 약 90% 정도가 뜨거운 액체나 물건, 화염, 일광 등에 의해 생깁니다. 전기화상이나 화학 물질에 의한 경우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 특히 전기화상의 경우 눈에 띄는 화상 병변이 적어도 내부조직이나 장기의 손상, 심지어는 심장의 부정맥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진찰을 필요로 합니다.
피부는 열이나 빛, 외상, 감염 등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주는 역할과 함께 땀 분비를 통한 체온 조절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피부는 약 6파운드(약 2.7kg)의 중량이 나가는 우리 몸의 가장 바깥을 싸고 있는 기관인데, 인체와 환경 사이의 경계면이므로 다른 어떤 장기보다 물리적 요인에 의해 직접 손상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래 피부는 크게 직접 외부와 맞닿는 표피(epidermis)층과 모낭, 땀샘, 피지샘 등의 표피 부속기(epidermal appendage), 그리고 혈관, 림프관, 신경을 포함하고 있는 진피층으로 나뉩니다. 표피층과 표피 부속기는 발생학적으로 외배엽 기원이며 상피세포로 쌓여있습니다. 상피 세포는 각질 세포, 멜라닌 세포, 랑거한스 세포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표피층의 바닥층인 기저층에는 분화력이 강한 어린 상피세포들이 있어 지속적으로 분화가 일어나며 조금씩 표피 바깥쪽으로 이동한 후 결국 ‘때’가 되어 떨어지게 됩니다. 찰과상이나 2도 화상을 입으면 표피층이 손상 받게 되는데, 재상피화를 담당하는 표피의 세포들이 모두 손상 받더라도 다행히 표피 부속기는 대부분 진피층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표피 부속기의 상피 세포들에 의하여 재상피화를 이루어 상처가 치유됩니다. 진피층은 표피층의 아래에 위치하고 발생학적으로 중배엽 기원이며, 콜라겐과 같은 물질로 구성되어 피부의 탄력성과 신축성을 책임집니다. 진피층이 전층 파괴되면, 표피 부속기도 없기 때문에 더 이상 재상피화가 일어나지 못해 피부 이식술등의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피부의 구조
화상을 입게 되면, 손상 받은 조직에서 프로스타글란딘, 히스타민, 활성 산소 등의 염증매개 물질들이 방출되고, 심한 경우 면역기능이 떨어져 감염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화상을 입으면 피부의 여러 기능이 소실됩니다. 신체 내부가 외부에 직접적으로 노출되기 때문에 감염 외에도 체온 조절 기능이 약해지고, 몸 안의 수분을 대기에 빼앗기게 되는데, 체액 소실량이 많을 경우 쇼크에 빠질 수 도 있습니다. 이 경우 반드시 병원에 입원해 집중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한편 화상의 정도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열의 종류, 온도, 노출 시간, 피부의 두께 등의 요소에 의해 결정됩니다.
중증 화상에는 복합적인 병리적, 생리적 변화가 동반됩니다. 이 경우 화상은 전신적인 대사장애를 초래하는 전신질환의 일종으로 보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중증 화상(major burn injuries)이란 아래와 같은 경우로 정의합니다.

화상은 신체에 열이 가해짐으로써 발생하며, 이 때 열이 가해진 강도와 접촉된 시간, 접촉한 생체 조직의 열전도 능력에 따라 화상의 깊이와 정도가 결정됩니다. 화상의 가장 흔한 원인은 화염과 뜨거운 물입니다. 이 외에도 뜨거운 철판에 닿거나 극독성 화학물질 혹은 방사성 물질에 노출되는 경우, 고압전류 등에 접촉할 때 화상을 입게 됩니다. 또한 연령, 생활수준, 직업에 따라서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열원이 섭씨 45도 이하일 때는 조직의 손상이 별로 없지만, 45~50도 사이에서는 세포의 부분적인 손상이 일어나며, 50도 이상에서는 세포의 단백질 성분이 변질을 일으키게 됩니다. 대체로 어린 유소아에서는 열탕에 의한 화상이 많으며, 유소아기를 벗어난 소아와 청장년층에서는 점차 화염 화상의 비율이 증가합니다. 장년기나 고령층의 경우 산업재해에 의한 화상이 많습니다.
화학물질에 인한 손상은 화상과 화학적 변화를 겸한 손상으로 이를 부식(corrosion)이라고도 합니다. 화학물질에 의한 손상을 일으키는 것으로는 산, 알칼리 및 금속 염류가 있습니다. 보통 공장, 실험실에서 실수로 피부에 화상을 입거나 자살 목적으로 화학 물질을 먹은 사람의 위나 식도에 손상을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알칼리에 의한 화상이 산에 의한 화상보다 깊습니다.
전기 화상의 심한 정도는 가해진 전류의 종류, 전압, 전류량, 생체조직의 저항, 체내 들어온 전기의 흐름과 작용시간 등 많은 인자에 의해 결정됩니다. 전압이나 전류량이 작아도 교류인 경우 신체의 근육이 1초에 수십 번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기 때문에, 전원에 지속적으로 붙어있게 되는 현상이 발생해 사망하게 됩니다. 전압이 24볼트 이하이거나 전류가 8~22mA를 넘지 않는 전기는 생체에 해롭지 않고, 직류 전기는 낮은 전압 범위에서는 교류 전기보다 위험성이 덜합니다.
화상과 관련된 위험요인으로는 약물 남용, 폭력, 사회, 경제 문화적 요인이 있습니다.
술과 담배의 남용은 세계 각국의 주요 화재 원인입니다. 미국의 경우 인명사고가 발생하는 화재의 1/4은 부주의한 흡연이 원인입니다.
음식을 만들거나 난방을 위해 열린 화구를 사용하는 경우 화상의 위험성이 커집니다. 느슨한 의복을 입는 것도 화상을 잘 일으킬 수 있습니다. 벽난로 주변에 불에 타는 물질이 많으면 위험요인이 될 수 있고, 땅 밑에 설치하는 터키의 전통 오븐인 탄디어(tandir)는 어린이들에게 화상을 잘 입힙니다. 목욕탕의 뜨거운 수증기에 의한 화상은 일본에서 가장 많이 보고됩니다. 또한 가사 생활을 하는 여자들이 남자들 보다 자주 화상을 입는 경향이 있습니다.
낮은 사회 경제적 상태가 화상의 위험 요인입니다. 낮은 사회 경제 상태와 연관된 번잡한 생활환경과 적절한 보호방책의 부재, 부모의 세심한 돌봄 부족이 화상의 발생을 높일 수 있습니다.
아이들 화상의 상당수는 아동학대나 무관심과 관계가 있습니다. 아동 학대의 6~20%가 화상으로 표현되고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화상의 정도를 판정하는 데는 그 깊이와 정도를 분류하는 것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피부의 구조를 이해해야 합니다. 피부는 가장 겉 부분의 표피와 그 아래에 있는 진피, 진피 아래의 피하조직으로 구성됩니다. 화상환자의 증상은 화상을 입은 피부의 손상 깊이와 넓이에 따라 좌우되고, 이에 따라 치료방법이나 예후에 차이가 납니다. 그러므로 이를 구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조직 손상의 깊이에 따라 표피층만 손상된 경우를 1도 화상, 표피 전부와 진피의 대부분을 포함한 손상을 2도 화상, 표피, 진피의 전층과 피하 지방층까지 손상된 경우를 3도 화상으로 구분합니다. 한편 학자에 따라 1도 화상을 표재성 화상, 2도 화상을 부분층 화상, 3도 화상을 전층화상으로 분류하기도 하고, 부분층 화상을 세분하여 표재성과 심재성으로 나누기도 합니다.


손상 깊이에 따른 화상의 분류
1도 화상은 표피층만 손상된 상태로 화상을 입은 부위에 홍반이 생깁니다. 대개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된 경우나, 고도의 발열에 순간적으로 접촉 또는 노출됨으로써 생깁니다. 이때 약간의 통증과 부종이 생깁니다. 이러한 증상은 약 48시간 후에 거의 없어지며, 피부의 감염에 대한 방어력은 유지됩니다.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것이 대부분이며, 화상을 입은 후 5~10일 사이에 비늘모양으로 표피가 벗겨지면서 반흔(Scar)를 남기지 않고 치유됩니다. 치유 시기는 통상적으로 3~6일 정도입니다.
2도 화상은 1도 화상보다 더 깊은 조직 손상을 입는 것으로, 끓는 물이나 섬광, 화염, 기름 등에 의해 생기며 표피 전부와 진피의 일부를 포함하는 화상입니다. 2도 화상의 대부분은 물집이 생기고, 피하조직의 부종을 동반합니다. 물집을 제거하면 삼출액이 나오고 적색의 윤기 있는 진피가 나타납니다. 이 상처부위는 공기에 노출될 경우 깊어지고 감염의 위험성이 높아지기에, 물집을 그냥 두거나, 안의 액체만 제거하고 물집 껍데기는 그냥 덮어둔 채 병원에 바로 가야 합니다. 표재성 2도 화상의 경우 감염이 없을 때 10~14일 이내 치유가 됩니다. 심재성 2도 화상의 경우 통증을 느끼지 못하고, 압력만 느끼는 상태가 됩니다.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3~5주 이내로 치유되지만, 감염이 되면 3도 화상으로 이행하므로 주의를 요하며, 이 경우 심한 반흔이 남을 수 있습니다. 대개 표재성 화상의 경우 압력을 가하면 화상을 입은 부위가 창백해지는 것에 반하여, 심재성 화상의 경우는 압력을 가해도 창백해지지 않습니다. 또한 표재성 화상이 비교적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것에 반해, 심재성 화상의 경우 오히려 약한 통증이나 약간의 압력만 느끼게 됩니다.
3도 화상은 화염, 증기, 기름, 화학물질, 고압 전기에 의해 생길 수 있습니다. 표피, 진피의 전층과 피하지방층까지 손상이 파급된 상태로서 창상부위의 조직괴사가 심해 부종이 심한 편이지만 오히려 통증은 별로 없습니다. 통증을 전달해야 하는 신경말단이 파괴되었기 때문입니다. 한편 괴사된 피부는 가피(eschar)를 형성하는데, 2~3주가 지나면 가피가 녹아 내리며 탈락되고 육아조직이 생깁니다. 때로는 두꺼운 가피 밑으로 감염이 되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전층 화상은 가피를 제거하고 피부이식을 하지 않으면 완전히 치유되지 않습니다.
한편 학자에 따라 1도 화상을 표재성 화상, 2도 화상을 부분층 화상, 3도 화상을 전층 화상으로 분류하기도 하고, 부분층 화상을 세분하여 표재성과 심재성으로 나누기도 합니다.
표재성 부분층 화상은 표피와 진피층 일부의 조직손상을 일으킨 것으로서, 표피 부속기 일부분이 진피에 남아있는 상태이므로 표피 부속기에서 상피 세포가 자라나와 상처를 치유하게 됩니다. 하지만 진피 손상이 심한 심재성 부분층 화상의 경우 반흔이 심하게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도 고려해야 합니다. 전층 화상은 표피와 진피 모두 손상된 상태로 피부 이식술등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신체 각 부위의 피부 두께가 다르므로 같은 강도의 열에 동일한 시간 동안 노출이 되었다고 하더라고 화상의 정도와 깊이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얼굴, 상지의 피부는 등 쪽의 피부보다 얇아 비교적 짧은 시간동안의 노출로도 전층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 유의해야 합니다. 한편 피부가 미성숙한 유년층이나 피부 노화를 일으킨 노년층의 경우는 같은 강도의 열이라도 일반 성인보다 더 깊은 화상을 입게 됩니다.
정도가 약한 화상의 경우 국소적인 발적, 부종, 물집 등의 증상만 있지만, 심한 화상의 경우는 쇼크에 빠질 수도 있으므로 빠른 치료를 요합니다. 피부는 신체 표면을 덮어 싸고 있는 단순한 조직이 아니라 그 자체로 매우 복합적인 기능을 하는 기관입니다.
피부의 여러 가지 기능 중에서도 몸의 열과 수분의 손실을 방지하는 방어벽의 역할과 외부의 세균을 차단하는 작용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상인 피부면을 통해서 손실되는 수분의 양은 대략 1일에 700~1,000cc 인데, 만약 피부의 보호 작용이 없다면 약 20배의 수분이 증발하게 됩니다. 화상 피부를 통한 수분 증발은 동시에 많은 열을 빼앗아가 심한 경우 저체온증에 빠지게 됩니다. 대량의 열손실로 인해 인체의 신진대사가 증가하여 급격한 에너지 소모를 일으킵니다. 또한 탈수 현상으로 혈중 이온의 농도가 증가되고 심한 경우 혈액의 점액도가 증가하고, 순환혈액량을 감소시켜 콩팥 등 다른 장기의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중증 화상환자의 치료에서 처음 24시간 동안의 수액공급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피부 방어막의 소실과 면역기능의 약화로 세균의 침입이 쉽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심한 경우 패혈증을 일으키는 예도 종종 있습니다. 또한 흡입화상을 입은 환자의 경우 만성기관지염이나 기관지 협착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화상의 진단은 먼저 화상을 입은 피부의 손상된 깊이와 신체부위의 면적을 평가하는 데에서 시작됩니다. 화상을 당한 신체부위의 면적은 치료와 예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화상의 넓이는 Pullaski와 Tennison에 의해 고안된 9의 법칙(rule of nine)에 따라 표현합니다. 우리 몸의 체표면적을 9% 혹은 그의 배수로 표현하는 방법으로 두경부를 9%, 체부 전면을 18%, 체부후면을 18%, 상지를 9%, 하지를 18%, 회음부를 1%로 계산합니다.


화상의 넓이 계산
비록 화상넓이 계산법이 편리한 방법이긴 하지만 정확성에 문제가 있고, 소아의 경우는 어른과 체표면적의 분포 상태가 다르고 피부 발육도 떨어진 상태여서 소아에게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Lund와 Browder는 유아기로부터 성년기에 이르기까지 신체발육에 따른 각 부분의 발육특성을 고려해서 표면적 비를 계산하는 방법을 고안하였습니다.


표. 화상범위를 평가하는 Lund and Browder chart
그러나 실제 화상을 진단할 때는 화상의 정도와 넓이뿐만 아니라 환자의 나이, 화상의 부위, 몸통이나 사지를 두르는 화상이 있는지, 원인이 전기나 화학 화상인지 확인하고 흡입 손상, 기타 동반되는 다른 증상의 여부 등이 고려되어야만 합니다.
미국 화상학회에서는 화상의 정도에 따라 경증, 중등도, 중증의 화상으로 구분하고 그에 따른 치료방침을 구분하기도 하였습니다. 경증의 경우는 가까운 병원에서 외래 통원 치료를 할 수 있지만, 중등도 및 중증 화상은 반드시 입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심한 2도 화상과 3도 화상은 구분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체표면적의 3% 이상의 심한 2도 화상은 화상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표. 화상 정도에 따른 구분과 치료 방침 (American Burn Association)
일반적인 경증 화상의 경우는 의사의 눈으로 진찰하는 것으로 충분하며 특별한 검사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중증 화상의 경우 일반혈액검사, 일반 화학 검사, 전해질 검사, 동맥혈 가스검사, 혈액 응고 검사, 소변 검사 등을 포함하는 전반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또한 전기에 의한 손상의 경우에는 근육 효소 검사와 소변 마이오글로빈(myoglobin)검사를 추가하여야 합니다.
환자가 기침, 호흡곤란, 안면 화상, 천명음, 검댕이 섞인 객담이나 후두 부종, 목소리 변화 등이 있으면 흡입 손상을 의심하고, 흡입 손상이 의심되는 모든 환자에게 흉부 X선 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또한 필요하면 기관지 내시경을 하고, 일산화 탄소 노출이 의심될 경우 혈액중의 카르복시헤모글로빈(carboxyhemoglobin)을 검사해서 10%이상이면 일산화탄소 노출로 간주하고 고압산소 요법을 시행해야 합니다.
한편 고압 전기에 의한 손상 후 72시간까지는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전도 소견에서 ST-T wave 변화(nonspecific change in ST-T wave)가 가장 흔히 보이는데, 심전도가 정상이 될 때까지 입원해 관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화상의 치료는 대개 급성기와 관찰기로 구분합니다. 초기에는 화상의 피해를 최소로 줄이는 것이 중요하며 상처 회복을 촉진시키고, 통증을 줄이며 감염을 예방하는데 주력합니다. 반면에 후기에는 흉터, 기능장애, 구축 등의 후유증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심한 화상이 아니라면 화상 부위에 입었던 옷을 바로 벗겨내야 합니다. 화학물질에 노출된 옷의 경우도 손상이 계속되지 않도록 벗깁니다. 잘 벗겨지지 않으면 달라붙지 않는 옷은 잘라서 제거하고, 달라붙는 옷은 씻으면서 제거합니다.
화상을 입은 즉시 화상부위를 얼음물 등으로 차갑게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화상을 입은 직후 몇 시간 동안 효과적인 냉각을 할 경우 통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멸균한 거즈에 생리식염수를 섭씨 12도 정도로 냉각시켜 화상부위에 대면 좋습니다. 이때 얼음을 직접 환부에 닿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광범위 화상의 경우에는 체온 저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섣불리 물 등으로 냉각하지 말고 지체 없이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해야 합니다.
물이나 자극성이 적은 비누로 먼저 깨끗이 씻고 잘 건조시켜 화상 부위를 깨끗하게 합니다. 화상 부위를 깨끗하고 건조한 시트로 덮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경우 환부에 공기가 닿으면서 생기는 통증을 줄일 수가 있습니다.
소독할 때 통증이 심하다면 미리 진통제를 투여할 수 있습니다. 이때 화상 부위에 직접 진통제를 바르거나 주사해선 안 됩니다. 이미 터진 수포라면 소독 후 항생제 연고를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옷이나 다른 물질이 피부에 박혀 있으면 주사기로 세척하면서 제거할 수 있습니다.
경도의 화상의 경우 감염의 위험이 찰과상보다 크지 않기 때문에 굳이 항생제가 필요 없습니다. 화상부위에 국소화학 요법을 시행함으로써 충분히 감염과 패혈증이 예방됩니다. 일반적인 항생제들은 화상부위에 도포하더라고 상처를 침습해 들어간 세균에 대한 효력을 나타내지 못합니다. 설사 항생제를 전신에 투여하더라도 화상 부위의 혈류가 충분치 못하기 때문에 치료가 어렵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화상 부위를 직접 뚫고 들어가 세균에 대항할 수 있는 약품들이 개발되었고, 이들은 화상조직내의 세균 번식을 극소화 시키고 2도 화상이 3도 화상으로 깊어지는 것을 막습니다. 이들의 공통적인 장점은
국내에서는 실버 설파다이아진(Silver sulfadiazine)이 많이 쓰이며 항균 작용으로 그람 양성균과 그람 음성균, 슈도모나스 균과 칸디다 진균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안전하고 사용하기 편리해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얼굴이나 설폰아마이드(sulfonamide) 과민성이 있는 환자에게는 사용하지 않고, 임신한 여성, 신생아, 2개월 미만의 아기에게 수유하는 여성에게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베타딘(Povidone-iodine)연고도 쓰이는 데 항균작용으로 그람 양성균과 진균에 효과가 있습니다. 가피에 흡수도 잘 되고 배설도 빠르므로 전신적인 독성이 적습니다. 단점으로 도포 시에 동통이 있고, 신 독성이 보고된 적이 있습니다. 가피를 빨리 마르게 하기 때문에 침습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그러나 상처의 회복을 느리게 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경도의 화상은 공기에 노출 시키고 피부 보습제를 바르는 것으로 대신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2도나 3도 화상은 반드시 멸균 드레싱을 해야 합니다. 화상부위를 깨끗하게 하고 항균제를 바른 뒤에 거즈를 덮어 두거나 습윤 드레싱을 합니다. 드레싱의 교환은 매일 하는 것이 좋고, 삼출액이 많으면 교환합니다. 드레싱을 교환하기 전에 감염의 증거가 있는지 잘 관찰하고, 항균제를 부드럽게 씻어내고 다시 발라야 합니다. 문지르거나 날카로운 물건으로 상처부위를 제거해선 안 됩니다. 최근에는 항생 기능이 있는 습윤 드레싱제가 많이 개발되어 보다 용이하게 화상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심하지 않은 화상의 경우 통증 조절이 필요 없지만, 필요시에 아세트아미토펜이나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케토프로펜 등과 같은 NSAID계열 진통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통증이 매우 심한 경우 마약성 진통제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국소 화학요법을 대신해 동종 피부를 이식하는 방법이 사용됩니다. 이들은 중증화상환자의 상처 감염에 의한 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괴사조직 절제술을 시행한 후에 이식하게 됩니다. 보통 3주 뒤에 육아조직을 만들어 스스로 떨어지게 되며, 그 부위에 자가피부이식술을 시행함으로써 상처를 영구적으로 덮게 됩니다. 이러한 동종 피부이식의 장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3도 화상의 경우 가피(eschar)를 제거한 후 될 수 있는 한 빨리 피부이식수술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 이식은 개방성 창상을 폐쇄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대개 2cm 이상 직경의 전층 화상에 적용되지만 화상을 입은 부위에 따라 손, 손가락, 발등은 적은 결손에도 이식이 필요합니다.
피부이식에는 우선순위가 있습니다. 광범위 화상에서는 생명구조의 목적으로 넓은 부위를 먼저 덮을 필요가 있으나, 눈 주변을 위시한 안면, 목, 손, 발, 무릎, 겨드랑이, 팔꿈치 등 미용이나 운동과 관계되는 관절부위를 먼저 이식해야 합니다. 한편 피부이식의 공여부는 채취하기 가장 쉬운 부위에서 떼어냅니다.
화상을 입은 피부에 대한 기본적인 처치가 이루어지면 발생 가능한 문제를 예방하는 다양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피부의 원활한 기능이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보습제를 바르면 좋습니다. 화상을 입은 피부는 과색소화가 생길 수 있는데, 정상 피부색이 돌아올 때까지는 약 1년 동안 SPF(skin protection factor) 15이상의 일광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또한 회복기에 활동을 많이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화상 상처 부위에 흔히 가려움증이 생기는데, 보습제를 바르거나 헐렁하고 부드러운 면 소재 옷을 입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심한 화상은 신체적인 문제 외에도 환자 본인이나 가족에게 심리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환자는 불안이나 우울증,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이 생길 수 있으며, 가족들은 죄의식으로 가족 역동의 변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심리적 문제가 생기면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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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