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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류독소란?

패류독소(Paralytic Shellfish Poisoning, PSP)는 독소를 함유한 굴, 홍합, 피조개, 바지락 등의 패류(조개류)를 섭취함에 따라 일어나는 식중독으로 그 원인은 패류의 먹이인 플랑크톤으로부터 기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패류가 독소를 지닌 유독성 플랑크톤(예: 알렉산드리움[Alexandrium tamarensc], 짐노디움[Gymnodinium catcnatum])을 섭취하여 플랑크톤에 있던 독소가 패류 내로 축적되고, 이렇게 축적된 패류를 사람이 중독량 이상으로 섭취했을 때 패류독소 식중독이 발생한다.


패류독소의 특징

패류독소는 매년 2~3월부터 남해안을 중심으로 발생하기 시작하여 점차 전국적으로 확산되며 해수온도가 15°C~17°C(5~6월)일 때 최고치를 나타내고 수온이 18°C 이상으로 상승하는 6월경부터 소멸된다.

발생해역으로는 남해안의 진해만 일원과 그 주변 해역에서 주로 발생되며, 동․서해안의 일부해역에서도 간헐적으로 소량 출현하고 있다.


패류독소의 종류 및 감염증상

패류독소는 독소의 종류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며, 마비성, 설사성, 신경성, 기억상실성 패류독소로 구분된다.

이 중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마비성 패류독소가 발견되며 이로 인한 사망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다.

마비성 패류독소는 패류를 섭취 후 약 30분 이후부터 입술, 혀, 안면 등에 감각이상이 나타나고 이러한 증상이 전신으로 나타나 마비증세가 시작되면서 심할 경우 호흡곤란에 의한 사망에 이를 수가 있다.

이외에도 패류독소에 의해 설사, 복통, 메스꺼움 등의 위장관 증상과 어지러움, 두통, 구토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패류독소 예방관리

패류독소는 독소가 축적된 패류를 사람의 육안으로는 판명이 불가능하며 특히 패류독소는 열저항성이 높아 일반적인 가열 조리에도 완전히 파괴되지 않아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패류독소에 의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마비성 패류독소가 유행하는 기간에 검출지역에서 생산된 패류의 섭취를 삼가도록 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3-6월 국내 해역에서 생산되는 조개류와 피낭류에 대한 패류독소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정보를 국립수산과학원(www.nfrdi.re.kr) 홈페이지에 ‘마비성패류독소 발생 및 변동상황(패독속보)’로써 공개하고 있다.

따라서 채취금지해역 생산품의 여부를 확인하고 수산물의 원산지를 확인하여 마비성 패류독소가 유행하는 기간에는 가능한 검출지역에서 생산된 패류의 섭취를 삼가도록 한다.

패류독소에 의해 식중독이 발생했을 때 가장 흔하게 설사, 복통, 메스꺼움 등의 위장관 증상 또는 어지러움, 감각이상, 근육통증, 마비,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수반될 수 있다.

패류독소에 의한 중독이 우려되거나 관련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가까운 의료기관 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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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7. 3. 17. 10:13

클로스트리듐 퍼프리젠스 감염증 질병정보2017. 3. 17. 10:13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C. perfringens)가 증식하여 만들어내는 장독소에 의한 급성위장관염이다.


원인

병원체는 Clostridium perfringens로 그람양성, 운동성이 없는 혐기성의 아포 형성 간균으로 건강한 사람, 동물의 장관내, 토양, 하수 및 먼지 등 널리 자연계에 상재하는 균이 원인이다.

음식 내에서 균이 증식하며, 장독소를 생산하여 복통, 설사를 일으킨다.

불충분하게 가열하거나 보관 중 재가열한 고기 요리(쇠고기, 닭고기 등)를 섭취하여 주로 발생한다.


증상

갑작스런 복통, 설사, 메스꺼움이 있으며 대체로 2일 이내 소실된다.

발열과 구토는 흔하지 않으나, 구역은 자주 나타난다.

8-24시간의 잠복기를 가지며, 대부분 저절로 호전된다.


치료

수액보충과 대증치료를 하며, 지사제는 사용하지 않는다.


예방

처음 가열, 조리한 식품을 오래 놓아두고 먹지 않도록 한다.

음식을 보존해야 하는 경우에는 급속냉동하고, 재가열해서 다시 복용하는 경우, 가급적 센 불에서 가능하면 75℃이상으로 가열한다.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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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6. 11. 3. 10:51

편두통 질병정보2016. 11. 3. 10:51

주로 한쪽 머리 부위에 통증이 온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대개 20대 이후의 여성에게 잘 발생하며, 심할 경우 일상 생활을 하지 못할 정도로 심해지기도 하므로 조기에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

대개 주기적으로 한쪽 머리의 두통을 호소하며 대부분 20대 여성에 많이 나타나며 짧으면 2~3시간, 길게는 하루 이상도 지속되며 이러한 두통은 일주일 또는 한달에 한두 번씩 반복됩니다.

대개 한쪽 관자놀이나 눈 속이 욱신거리며 점차 머리 한쪽으로 퍼지고 맥박 치는 듯이 규칙적으로 아픈 박동성 두통을 호소하며 머리 전체로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두통은 보통 구역, 구토, 설사, 눈부심, 소리과민, 감정, 식욕의 변화 등과 같은 전신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두통은 전조증상(두통이 시작되기 직전의 일종의 예고증상)이 있는 경우와 없는 편두통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전조증상은 대뇌의 혈액 공급이 국소적으로 부족하여 두통이 시작되기 전에 시야에 특수한 증상(그때까지 읽고 있던 책의 문자가 희미해지면서 보기 어려워지거나 섬광 같은 빛이 보임)이 나타나거나 환청, 환시 등이 생기기도 하고 냄새, 감각 또는 운동기능의 장애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원인

두개 내 혈관의 과도한 수축, 확장에 따라서 생기는 통증으로 맥박치는 듯한 욱신거리는 통증이 옵니다.

대개 강한 가족적 성향이 있으며 유발인자로 특별한 음식(치즈, 해산물, 초콜릿, 포도주 등), 수면습관의 변화, 알코올, 생리중, 경구피임약, 피로, 스트레스, 강한 냄새, 강렬한 햇빛 등이 있습니다.


치료

신경차단요법과 약물치료로 크게 구할 수 있습니다.


신경차단요법

주로 목부위에 있는 자율신경의 하나인 성상신경절을 반복차단하는 것으로 편두통의 발작 빈도와 통증의 정도를 감소시킬 수 있으며 코속에 위치한 교감신경절 차단법도 이용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경차단법은 별다른 부작용없이 누구나 외래에서 간단히 시술받을 수 있으며 주사후 1시간 정도 쉬었다 귀가하시게 됩니다.

초기에는 대개 일주일에 2-3회정도 반복하게 되며 증상에 따라 간격을 띄우게 됩니다.


약물치료

혈관의 지나친 수축,확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에르고타민 등의 혈관수축제가 조기 치료목적으로 이용됩니다.

이러한 혈관수축제는 두통이 일어나는 듯한 느낌이 들면 복용을 시작하며 통증이 계속되면 30분간격으로 3회까지 추가로 복용하지만 심한 통증에 대해서는 효과가 없습니다.

또한 혈관을 수축하는 작용 때문에 다량 복용은 뇌경색이나 심근경색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조심하여아 하며 이는 단지 증상의 치료일뿐 편두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뇌혈관확장제나 신경차단요법이 이용됩니다.

즉 심장약인 프로프라노롤(propranolol, 인데랄)같은 혈관확장제나 항우울제, 칼슘통로차단제 등이 이용이 되고 있습니다.



심한 두통이 갑자기 이유없이 시작되거나 심해지면서 24시간이상 지속되는 경우, 의식장애, 고열, 시력장애, 구토, 손발의 마비, 안면마비 등의 증상이 동반될 때는 뇌출혈이나 뇌경색 등의 뇌질환일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고혈압이나 심장병 등의 질환이 있는 사람이나 몇주전 또는 몇개월전 머리에 타박상을 받은 일이 있는 경우는 빨리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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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6. 6. 20. 10:01

무균성 수막염 질병정보2016. 6. 20. 10:01

뇌수막염은 뇌를 감싸고 있는 뇌수막의 염증으로 해부학적으로는 거미막밑 공간(subarachnoid space)과 이보다 표면에 있는 경뇌막(dura mater)의 염증을 말한다.

원래 무균성 수막염은 세균배양이 되지 않는 특정 질병을 일컫는 용어로 사용되었지만, 지금은 여러 가지 감염원에 의해서 발생하는 다양한 증상들을 총칭하는 용어로 쓰인다.

증상의 원인은 대부분 바이러스이지만, 배양검사에서 잘 검출되지 않는 결핵균이나 리케치아균과 같은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세균성 수막염도 무균성 뇌막염에 포함된다.

인구 십만 명당 11~27명에서 발생하는 비교적 흔한 병이다.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어린이에게서 특히 여름에 더 흔하게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증상

보통 3∼7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대부분의 경우 두통과 발열, 목을 앞으로 구부렸을 때 뻣뻣한 느낌이 나타나는 수막 자극징후가 나타나고, 이러한 증상은 갑작스럽게 시작된다.

발열로 인해 체온이 38∼40도 정도로 올라간다.

두통은 다른 발열 질환에서보다 심하고 보통은 머리 앞쪽이나 눈 뒤쪽이 아픈 경우가 많다.

수막 자극징후는 초기에는 증상이 가볍기 때문에 발견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이외에도 전신 무력감, 근육통, 식욕부진, 구역, 구토, 복통, 설사, 어지럼증, 졸림 등의 일반적인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1∼2주일내에 완치되며 일과성의 마비나 뇌염증상이 일어날 수 있지만 완전 마비가 되지는 않는다.


치료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는 없고 증상에 대한 치료를 한다.

열이 나면 해열제를 사용하고 충분한 수분과 영양을 보충하고 안정을 취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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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4. 2. 12. 10:56

눈-위장 근육영양장애 질병정보2014. 2. 12. 10:56

눈-위장 근육영양장애(Oculo-Gastrointestinal Muscular Dystrophy)는 매우 희귀한 근육영양장애의 형태로 상염색체 열성 형질로 유전되며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6배 정도 더 많이 나타납니다. 이 질환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으로 눈에는 안검하수와 외안근마비가 있으며, 위장벽이 정상적으로 수축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복통, 설사, 변비가 생기고, 영양소 흡수에 문제가 생겨서 진행성 가성 장폐쇄(Progressive intestinal pseudo-obstruction)가 나타납니다. 현재 12사례 정도가 의학문헌에 보고되어 있습니다.

눈-위장 근육영양장애 : 안검하수, 외안근 마비, 위장벽의 비정상적 수축(가성장폐쇄/복통/설사/변비/영양소 흡수 장애 발생), 정상수축운동, 가성장폐쇄(장이 막히지 않았으나 장이 정상적으로 수축운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장이 폐쇄된것과 같은 상태가 되는 것을 말합니다. ) - 보건복지부, 국립보건연구원, 대한의학회
눈-위장 근육영양장애는 소아기 때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도 있고, 또는 성인기 후기가 될 때까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소아기 때 질환이 나타나는 환자들은 질환이 빠르게 진행되는 경향을 보이는 반면 성인기에 질환이 시작되는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완만한 진행을 보입니다.
눈꺼풀이 쳐지는 안검하수증이 나타납니다. 눈의 바깥쪽 근육의 움직임이 소실되는 외안근마비가 특징적으로 나타납니다.
실제로 장이 막힌 것은 아니지만 장벽이 정상적으로 수축을 하지 못하여 장이 막힌 것과 다름없는 상태가 되는 진행성 가성 장폐쇄(Progressive intestinal pseudo-obstruction)가 나타납니다. 결국 음식물이 소화기관을 통해 제대로 이동하지 못하게 됩니다.

복통, 설사, 변비, 구토가 생기고, 소장과 장의 여러 부분들이 커집니다. 유아의 경우 영양 흡수가 잘 되지 않아 성장장애가 발생합니다. 음식물의 영양소가 잘 흡수되지 못하여 몸무게가 감소합니다.
가족력이 있는 가계를 조사해 보면 눈-위장 근육영양장애는 상염색체 열성 형질로 유전된다고 추측됩니다.
눈-위장 근육영양장애를 진단하기 위한 단일 검사는 없습니다. 그러나 환자에게 나타나는 증상과 임상적인 평가, 환자와 가족의 과거력, 그리고 다양한 정밀 검사들을 통해 진단됩니다.
눈-위장 근육영양장애에서 근전도 검사상 신경 전도는 정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진단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근육, 신경 조직 검사나 정밀 방사선 영상 촬영, 혈액 검사를 통하여 다른 신경 근육계 질환과 구별해야 합니다.
눈-위장 근육영양장애의 경우 특징적으로 눈 근육의 장애와 위장관 증상이 함께 동반되므로 환자의 증상과 가족력이 진단의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눈꺼풀이 쳐지는 안검하수증과 외안근 마비가 나타나면서 함께 위장계 증상(예: 복통, 설사, 변비, 진행성 가성 장폐색)이 나타난 경우 이 질환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눈-위장 근육영양장애에 의해 심각한 가성 장폐색을 가진 환자의 경우 장폐색에 의한 영양결핍을 예방하기 위해 정맥으로 영양을 공급하는 비경구적(Parenteral) 영양 공급이나 위로 직접 관을 삽입하여 영양을 공급하는 장관(Enteral) 영양 공급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환자의 위장계에 나타나는 증상들에 따라 치료합니다.

영양공급 방법 : 정맥 영양공급, 장관 영양공급
눈꺼풀이 아래로 쳐지는 안검하수증에 의한 손상을 방지해야 하고, 심할 경우 수술로 교정하기도 합니다. 물리 치료를 통해 기능의 영구적인 손상이나 형태의 변형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물리치료는 다리 근육의 힘을 강화 시키는 것으로 시작하지만 질병이 진행하여 근육 약화가 심해지면 보조기구 등을 이용하여 일상생활에 필요한 동작을 유지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춥니다. 필요한 경우 작업 치료나 언어 치료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가족과 환자를 위해 유전상담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며, 추가적인 치료로는 증상의 완화를 목표로 하는 대증요법(Symptomatic treatment)과 각종 부작용과 합병증을 조절하고 완화시키기 위해 지지요법(Supportive therapy)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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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3. 11. 20. 09:56

야토병 질병정보2013. 11. 20. 09:56

야토병에 걸렸을 경우에 특정한 항생제를 사용하여 즉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사망할 수도 있으나, 항생제 치료를 받으면 생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병이 의심되는 환자가 있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킨다는 보고는 없으므로 환자를 따로 격리할 필요는 없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지만 정확한 발생 규모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6년 1월 4군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2009년까지 보고된 바는 없습니다.
야토병은 야토균(Francisella tularensis)에 감염된 진드기, 사슴파리 또는 다른 벌레에 물리거나, 균에 감염된 죽은 동물을 만지거나, 균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마시거나, 균를 흡입하는 경우에 걸릴 수 있습니다. 치사율이 1.4% 정도이며, 현재 개발된 백신은 없습니다.

감염된 토끼와 황토색을 가진 길쭉한 모양 야토균(Francisella tularenis)이 인체에 미치는 부위를 설명한 삽화.

야토균에 노출된 후 일반적으로 3일에서 5일 정도 지나야 첫 증상이 나타나는데, 2주 이상 지나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갑작스럽게 열이 나며, 춥고 떨리며, 머리가 아프며, 설사, 근육통, 관절통, 마른기침, 진행되는 쇠약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감염된 경로에 따라서 다른 증상들이 나타날 수 도 있습니다. 오염된 먼지나 에어로졸을 통해 균을 흡인한 후 발생하는 경우에 폐렴이 발생할 수 있으며, 오염된 식품이나 물을 섭취한 후 목의 림프절 이 붓거나 림프절염이 생길 수 있으며, 오염된 물질을 만지거나 감염된 파리 또는 진드기에 물릴 경우에는 피부 궤양이 있거나 없으면서 림프절이 붓는 유형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야토병의 진단은 야토병에 합당한 임상 및 역학적 특성을 나타내면서 다음 검사방법 등에 의해 해당 병원체 감염이 확인된 경우에 할 수 있습니다. 혈액, 가래 등의 검체에서 균을 분리 검출하거나, 표준실험관 응집법 등으로 단일 항체가가 1: 160 이상 나타나거나, 회복기 혈청의 항체가가 급성기에 비하여 4배 이상 증가하거나, 검체(혈액, 가래 등)에서 야토균 유전자가 검출되거나, 항원이 검출되는 경우에 할 수 있습니다.
야토병은 적절한 항생제를 이용하여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증상이 나타나면 가급적 빨리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야토병에 노출된 경우에는 감염 예방을 위한 항생제 치료가 권장되고 있습니다.
야토병의 예방이나 치료 목적으로 항생제를 사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담당 의사나 지역 보건소와 상의해야 합니다. 치료하는 항생제로는 스트렙토마이신 혹은 젠타마이신을 7일에서 10일간 근주 또는 정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야토병 위험 지역에 가야 하는 경우에는 곤충기피제(DEET; N,N-Diethyl-meta-toluamide가 포함된)를 피부에 바르거나, 의복에 곤충기피제인 퍼머스린(permethrin) 처리가 도움이 되며, 음식물을 충분히 익혀 섭취하여야 하며, 안전한 물을 마셔야 합니다. 그리고 야외 활동 후에는 비누나 온수를 사용한 손 씻기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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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9. 10. 11:37

중증 합병성 면역결핍 장애 질병정보2013. 9. 10. 11:37


질환주요정보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 장애(Severe Combined Immunodeficiency (SCID))는 면역반응 결핍을 특징으로 하는 희귀 선천성 증후군의 한 종류입니다. 이 질환이 생기면 환절기에 감기에 자주 걸리는 등 감염이 자주 반복되며, 유전성이 강하기 때문에 가족 중에도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상기 질환을 의심해보고 전문의와 상담을 해야합니다.
세포성 면역반응은 T 림프구 중 세포 독성 세포와 관련이 있는데, 이 세포 독성 세포는 B 림프구를 돕습니다. B 림프구는 우리 몸에 침범한 외부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감염성 항원에 반응합니다. B 림프구는 우리 몸 안에 항체를 만들고 유지하는 것을 도와 면역체계를 유지합니다.
따라서 이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와 같은 감염성 항원에 의해 생기는 감염에 대단히 취약합니다.
각각의 중중 복합성 면역결핍장애는 각기 다른 유전적 결손에 의해 발생합니다. 그러나 공통적으로는 면역이 결핍되어 있으며 모두 유전질환입니다.

미국의 경우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장애는 100,000∼500,000 명당 1명의 비율로 발생합니다. 아데노신 디아미나아제 결핍(Adenosine Deaminase Deficiency (SCID-ADA))에 의한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장애와 열성 형태의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장애는 남녀에게서 같은 비율로 발생합니다. X 연관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장애는 주로 남성에게서 발생하지만 여성에게서 발병할 경우 이 질환의 보인자가 되며 증상은 경미합니다. 미국의 경우 X 연관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장애는 100,000명당 1명꼴로 발생합니다.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장애 신생아는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항체로 생후 몇 달간은 감염에 저항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항체가 고갈되면 반복적으로 감염에 노출되어 설사, 폐렴, 패혈증, 중이염, 피부염이 생길 수 있고, 체중감소, 허약, 성장 지연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심한 감염을 일으키지 않는 미생물일지라도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장애 환자들에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심지어 질병을 일으키지 않는 미생물도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장애 환자들에게서는 심한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러한 현상을 기회감염(機會感染)이라고 합니다. 이 환자들에게서 주로 나타는 감염증으로 진균(眞菌) 감염, 전신성 종두증(種痘症), 수두, 홍역, 거대세포바이러스(Cytomegalovirus), 생균 백신에 의한 감염이 있습니다. 주폐포자충 폐렴이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 장애 아동에게 흔하지만, 치료는 아주 어렵습니다.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장애 아동에게 면역력을 높여주기 위해 항체를 만들 수 있는(Immunocompetent) 세포를 수혈을 통해서 주입하면 이식편대숙주병(GVHD: Graft-Versus- Host Disease)을 유발시킬 수 있고, 이는 피부, 간, 위장관계와 골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장애 환자는 이식된 타인의 조직에 거부 반응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조혈모세포 이식이 다른 환자들에 비해 비교적 쉽고, 치료 성적도 비교적 좋은 편입니다.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장애 아동이 예방 접종을 받아도 면역력이 생기지 않아 아무런 효과가 없고, 도리어 그 예방 접종 백신이 생균 백신이라면 그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해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환자들은 알레르기 확인을 위한 항원 피부 반응 검사에 아무런 반응이 생기지 않습니다.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장애 환자들은 혈중 T 림프구와 B 림프구의 수치가 현저히 낮고, 체액 내 면역글로불린의 수치도 아주 낮거나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으며, B 림프구가 있다고 해도 흉선(가슴샘)은 면역 세포의 발달과 성숙에 필요한 장기로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 환자들에게서는 흉선이 미성숙하게 발달되어 있고 작습니다. 또한 이 질환을 앓는 아이들은 림프절에서 림프구의 생산이 적으며, 편도, 아데노이드 등의 림프 기관들이 제대로 발달되어 있지 않거나 완전히 없습니다.
백혈구 감소증을 동반한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장애 환자의 혈액에는 과립구가 매우 적게 존재하거나 완전히 없습니다. 과립구는 신체에 침범한 세균 등의 미생물을 삼켜 미생물로부터 신체를 방어하는 역할을 하므로 저과립구증을 보이는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장애는 감염에 매우 취약 합니다.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장애는 상염색체 열성형질로 유전되기도 하며, 상염색체 열성으로 유전되는 중증 면역결핍장애의 50%에서 아데노신 디아미나아제(ADA:Adenosine Deaminase)의 부족이 나타납니다.중증 복합성 면역결핍장애 환자의 약 50%가 X-연관 열성으로 유전됩니다. X 연관 열성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장애의 유전자는 X 유전자의 장완에 위치(Xq13)하고 있는 IL2RG 유전자입니다. 그 동안 많은 점돌연변이가 발견되었는데, 몇몇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유전적 결손은 T 세포의 성숙과 기능뿐만 아니라 B 세포나 NK 세포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아데노신 디아미나아제(ADA: Adenosine Deaminase) 부족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증은 아데노신 디아미나아제의 결핍이 그 원인입니다. 이 효소의 유전자는 20번 유전자의 장완(20q13.12)에 존재합니다.
몇몇 저명한 연구자들이 X 연관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장애의 가능성 있는 원인으로 “인터루킨 2 수용체 유전자 결손”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루킨 2(Interleukin-2)”는 면역 기능을 돕는 호르몬 중 하나로, X 연관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에서는 이 호르몬의 수용체가 제대로 형성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무표지 림프구증후군(Bare Lymphocyte Syndrome)의 증상은 림프구의 기능이 손상되어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입했을 때 T 세포의 활성과 성숙을 방해하여 면역력이 저하됩니다.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장애는 철저한 진단 검사와 전문의의 문진, 신체검사에서 발견된 질병 양상을 근거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흉선과 편도, 아데노이드와 같은 면역계를 담당하는 림프 장기들이 작아져 있으며, 만성적으로 반복되는 감염의 원인으로 저하된 면역 세포 수치를 혈액 검사를 통하여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알레르기 검사로 알려진 항원 피부 반응 검사에서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혈액 검사를 통해 순환하는 혈액의 과립구가 심하게 감소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데노신 디아미나아제(ADA: Adenosine Deaminase) 결핍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장애의 경우에는 양수천자를 통한 산전 검사가 가능합니다. 양수천자는 태아의 세포가 떠다니는 양수를 복벽을 통해 주사침으로 소량 얻어 분석하는 검사로 아데노신 디아미나아제 결핍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증은 이 검사를 통해 얻은 태아의 세포를 분석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혈액 도말 검사를 통해 혈중 림프구 수치가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림프구 수치가 정상일 때도 있으므로 림프구 기능 검사를 해 보아야 합니다.

분자유전학적 검사(상염색체 열성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장애)

분자유전학적 검사(X 연관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장애)
일부 연구자들은 면역력을 상승시키기 위해 전달인자(면역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분자)나 타이모신(Thymosin: 흉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나 레바미솔(Levamisole)과 같은 약제를 사용하면 세포 면역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조혈 모세포 이식이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장애를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HLA-적합 공여자나 일배수 동종부모(Haploidentical parent)에게서 채취한 골수세포는 정맥을 통해 환자에게 투여됩니다. 이 경우 T세포는 이식되나 B세포는 이식되지 않아 지속적으로 면역글로불린 주사를 하여야 합니다.
아데노신 디아미나아제 결핍에 대한 효소 보충 요법으로 희귀 의약품인 PEG-ADA(Polyethylene glycol-modified adenosine deaminase: Andagen)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PEG-ADA는 인공적으로 합성한 아데노신 디아미나아제로서 아데노신 디아미나아제 결핍에 의한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장애 환자에게 일주일에 한 번씩 주사하여 거의 정상에 가깝게 면역력을 회복시킬 수 있고,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감염으로부터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완벽한 면역력의 회복이 완벽하지는 않으며, 10% 의 경우에서는 주입한 아데노신 디아미나아제에 대한 중화 항체가 생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골수이식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모든 경우에서 적합한 골수를 찾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단점들을 극복하고자 지난 수십 년 간 다양한 방식의 유전자 치료가 행하여져 왔으며, 최근에는 유전자치료를 받은 사람들의 장기간 추적 결과들이 발표되면서 아데노신 디아미나아제 부족에 의한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장애는 유전자 치료법으로 성공적으로 치료가 가능한 몇 안 되는 질환 중 하나가 되고 있습니다.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장애 환자들에게 감염이 생긴 경우 항진균제, 항생제 등의 치료와 함께 각종 감염에 의한 부작용과 합병증을 조절하고 완화시키기 위한 지지 요법을 즉시 시작해야 합니다. 주폐포자충 폐렴균의 치료는 대단히 어려우므로 저항성이 생긴 폐렴을 치료하는 데에는 강력한 항균제인 트리메토프림-설파메토사졸(Trimethoprim - sulfamethoxazole(Bactrim, Septrim, Coptrin etc.)) 복합제나 희귀 의약품인 펜타미딘 이테시오네이트(Pentamidine isethionate)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거대세포바이러스(Cytomergalovirus) 감염 치료에는 Ganciclovir, 면역글로불린, 거대세포바이러스 면역글로불린을, 전신 단순 헤르페스 감염치료에는 Acyclovir를, 심한 칸디다증이나 다른 진균감염에는 암포테리신 B(Amphotericin B) 또는 다른 항진균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전문의들은 면역기능이 심하게 저하된 사람들은 생과일이나 야채 주스를 피하고 멸균된 음식을 섭취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멸균되지 않은 주스들은 세균을 포함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고, 이 세균이 면역이 억제된 환자들에게서 감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족과 환자를 위해 유전상담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며, 추가적인 치료로는 증상의 완화를 목표로 하는 대증요법과 각종 부작용과 합병증을 조절하고 완화시키기 위해 지지요법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유전상담이란 유전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와 가족에게 해당 유전질환이 무엇인지, 질환의 증상과 경과 과정, 어떻게 유전되는지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과정입니다. 유전상담의 과정을 통해 유전학 전문가로부터 질환과 관련된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환자를 위하여 가족들이 가장 적절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하는 것을 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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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건강텔링
2013. 9. 4. 11:13

궤양성대장염(궤양성 결장염) 질병정보2013. 9. 4. 11:13


질환주요정보
궤양성대장염이란, 대장의 점막 또는 점막하층에 염증 또는 궤양이 생기는 질환으로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만성 재발성 질환입니다. 주 증상으로는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혈성 설사와 대변 급박감(절박증), 대변을 보고 나서도 대변을 또 보고 싶은 뒤무직(후중; 後重) 및 복통 등이 나타납니다.
궤양성대장염은 유전적,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며,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지만 북미와 북유럽에서 가장 호발합니다.
궤양성대장염에서 병적인 변화는 항문에 인접한 직장에서 시작되어 점차 안쪽으로 진행되는데, 병적인 변화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지 않고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거의 모든 궤양성대장염 환자에서 직장의 염증이 발견되며, 약 절반의 환자에서는 직장부터 에스결장까지, 1/4은 직장부터 에스결장과 왼쪽 하행 결장까지, 나머지 1/4은 직장으로부터 횡행결장 또는 오른쪽 상행 결장에 이르기까지 대장 전체에 걸쳐 염증이 존재합니다.


궤양성 대장염의 범위에 따른 분류
소화관의 구조
[궤양성대장염의 발생통계]
서구의 문헌에 따르면, 궤양성대장염의 발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6-8명이고, 유병률은 70-150명이며, 남녀 비는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젊은 층에서(15-35세경) 흔히 발생하며, 유태인과 코카시안에서 높은 빈도로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와 일본 등의 동양에서도 염증성 장질환의 빈도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식생활을 비롯하여 점차 서구화되어 가는 생활습관과도 관련이 있으며, 진단 기술의 발달도 이에 기여하리라 생각됩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1970년대부터 궤양성대장염 증례가 보고되기 시작하였으며, 발병률과 유병률이 서구에 비해 높지 않으나, 최근 들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내 궤양성대장염의 유병률은 인구 100,000명 당 30.87명 정도로 추정되며, 발병 연령은 서양의 연구와 같이 젊은 나이에서 흔히 발생합니다. 20대에서 40대의 연령에서 가장 빈도가 높게 나타나고, 남녀 비는 1:1.1-1.3으로 여성이 약간 더 많습니다.
국내 궤양성대장염환자의 1.6-2.0%는 궤양성대장염의 가족력이 있으며, 이는 서구에 비해 낮은 수치입니다. 하지만 궤양성대장염환자의 일차 친족에서 궤양성대장염발병 위험도는 일반인에 비해 14.2배로 높게 나타나며 이는 서구와 유사한 수치입니다.
한국인의 궤양성대장염 연관 대장암의 추정 누적 발생비는 0.5%로 서구의 발생빈도에 비해 매우 낮으나, 이는 아직 우리나라에서 궤양성대장염의 발병률이 정점에 이르지 않았고, 또 궤양성대장염환자에서 대장암의 진단이 지연되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궤양성대장염의 발병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 일반인구의 평균수명의 증가를 고려한다면 향후 궤양성 대장염 환자수는 추정치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궤양성 대장염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전문가들은 궤양성 대장염의 원인으로 유전성, 면역성, 감염, 정신적 요소가 복합적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추정합니다.
우리나라의 한 보고에 의하면, 환자의 부모, 형제, 자매에서 궤양성대장염의 상대적 위험도가 15.5배로 나타났지만, 실제 가족력의 확률은 2%에 불과 한 것으로 나타나 유전적 소인이 있을 수 있으나, 유전적 질환이라기보다는 가족성 질환이라고 하는 것이 적절할 것입니다. 또한 감염, 환경적 요인으로 대장에 면역 반응에 이상이 생겨 이 질환이 일어났을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으나 특정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 또는 다른 감염성 원인들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으며 특정한 면역반응으로 궤양성 대장염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여부도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유전적인 소인이 있는 환자에서 환경적인 요인으로 방어기전에 문제가 생겨서 장내의 물질이나 세균을 통해서 면역세포가 자극되는 경우에 발생한다고 설명됩니다.
이 질환은 스트레스를 주는 사건과 관련하여 발생하거나, 스트레스로 인해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에 이러한 요소들도 질병의 진행과정과 치료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추정됩니다.
일반적으로 흔히 사용하는 진통제인 비선택적 비스테로이드소염제는 궤양성대장염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궤양성대장염은 대개 약하게 점진적으로 발병하며, 병원을 방문하기 전 수주에서 수개월 동안 증상을 호소합니다. 90% 이상의 환자에서 피가 섞인 대변을 호소하며 이것이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궤양성 대장염의 주요증상 빈도
증상은 대장의 염증정도와 대장 내 질병의 침범범위에 따라 다양하게 호소하며, 혈변 외에 주증상으로는 설사, 대변 절박증, 뒤무직, 야간 설사, 경련성 복통, 배변 전의 좌 하복부 통증 및 불쾌감, 발열, 피로감, 체중감소 등이 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의 주요증상
또한, 대장 이외 증상으로 결절 홍반, 괴저 농피염, 구강 궤양이 있을 수 있으며 안질환이나 관절염, 담관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묽은 변이 6주 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감염성 설사 보다는 궤양성대장염을 의심해야 하며, 대장 전체에 염증이 있거나 좌측 대장염의 경우에는 혈변을 동반한 만성 설사를 호소합니다. 증상이 좀 더 심한 경우에는 식욕부진, 오심, 구토, 구역, 발열, 부종, 전신 쇠약감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직장에만 병변이 있을 경우에는 대개 직장 출혈, 대변절박증, 뒤무직 등의 증상만을 호소하며, 가끔 변비증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

궤양성대장염은 한가지의 표준화된 진단 방법은 없으며, 병력과 임상 증상, 내시경 검사 및 조직검사 소견을 종합하여 진단하여야 합니다. 진단에 앞서 감염성 대장염을 배제하여야 하며, 진단이 불확실한 경우에는 간격을 두고 내시경검사 및 조직검사를 다시 시행하여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신체 검사 소견도 질병의 범위와 중증도에 따라 다릅니다. 질병 활동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직장 수지 검사에서 관찰되는 혈변 이외 별다른 특이 소견이 없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한 중증환자의 경우에는 복부 팽만(배가 불러옴), 복부에 전반적인 압통(배를 누를 경우 통증이 있음)과 반발 압통, 장음 감소, 빠른 맥박, 발열, 기립성 저혈압, 체중 감소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혈액 및 대변 검사와 생물학적 표지인자 등이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모든 활동기의 궤양성대장염환자에서 일반 혈액검사(CBC), 적혈구 침강속도(ESR), C-반응단백질(CRP), 혈청철분 검사를 포함하여 감염성 대장염을 배제하기 위한 대변 검사를 시행합니다. 이것으로 질병의 심한 정도를 간접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에서 보이는 검사소견]
마찬가지로, 질병의 중증도가 경한 경우 혈액검사에서는 특별한 이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장 이외 증상으로 지방간염, 담석증, 원발경화성담도염 등이 동반된 경우 간기능 검사에 이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 밖에 생물학적 표지 인자가 여러 가지 있지만, 민감도나 특이도가 높지 않아 진단검사로는 제한점이 있습니다.

궤양성대장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진단과 병변의 범위 확인을 위하여 대장 내시경 검사와 조직검사를 우선적으로 시행하여야 하며, 대개의 경우 대장내시경검사를 통해 병변의 범위와 중증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임상상황을 고려하여 검사방법을 선택하여야 하는데, 대장염이 심한 환자에서는 검사중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경우에는 에스자결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궤양성대장염에만 특징적인 내시경 소견은 없습니다. 거의 항상 직장을 침범하며, 근위(부)로 진행하는 연속적, 대칭적, 원주형 병변이 관찰되고, 대장 전체를 침범하는 경우가 아니면 염증부위와 정상 부위 사이의 구분이 분명합니다.

궤양성 대장염의 내시경 소견
내시경 검사에서 경도의 염증이 있는 경우에는 발적(붉어짐), 부종, 울혈, 혈관 투영상 감소 등이 관찰됩니다. 좀 더 심하면 점막에 거친 과립상이 보이며, 가벼운 접촉에도 출혈이 생길 정도의 점막 유약성이 관찰되고, 중증의 경우에는 자연 출혈이나 궤양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궤양성대장염에서 보이는 궤양은 표층에 국한된 병변을 보이다가 궤양이 커지면 다양한 성상을 나타냅니다. 경계가 뚜렷하지 않고, 궤양 주위 점막의 부종과 발적 등 염증을 시사하는 소견이 확실하게 나타납니다. 깊은 궤양이 나타날 경우에는 경과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으며, 염증이 오랜기간 지속되면 점막이 위축되어 대장 내강이 좁아지고, 결장 주름의 소실 및 점막의 과도한 증식에 의한 가성 용종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궤양성대장염의 진단을 위하여 영상의학검사가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으나, 대장의 협착이 있는 경우에는 대장조영술이나, CT를 이용한 가상대장내시경검사와 같은 영상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순복부촬영을 통해 두꺼워진 대장 벽과 대장 내강의 확장 소견뿐만 아니라, 병변의 범위도 평가할 수 있으며, 대장조영술은 대장 협착이나, 불규칙하고 두꺼워진 점막면, 결장주름의 소실, 얕은 궤양 등의 소견이 관찰됩니다.
질병 중증도에 따른 분류에 따라 임상에서 치료방법이 결정됩니다. 이러한 궤양성대장염의 임상적 및 내시경적 중증도 지표로 몇가지가 제시 되었으나, 아직 충분히 검증된 지표는 없는 상황입니다.
실제 임상에서는 1955년 Truelove and Witt's Score에 의해 제안된 분류기준이 기억하고 적용하기 쉬워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임상에서 사용의 편의를 위해 임상적 중증도를 Truelove and Witt's Score에 따라 관해, 경도, 중등도, 중증, 그리고 전격성으로 분류하는데, 관해는 증상이 완전히 호전되고(혈변이 없고, 배변 회수가 하루 3회 이하), 내시경검사에서 점막이 정상, 혹은 치유된 경우로 정의 됩니다.

궤양성 대장염 중증도의 분류
객관적인 임상 소견 중에 혈변의 횟수, 체온, 그리고 맥박수는 경과를 예측하는데 중요한 근거가 되며, 궤양성대장염에서 직장염을 제외하면 C-반응 단백이 대체로 질병의 중증도를 잘 반영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궤양성대장염의 치료는 크게 관해 유도 치료와 관해 유지 치료로 나눌 수 있으며, 진단이 되고 나면 해부학적인 병변의 범위와 병변의 중증도를 결정 하는 것이 치료 방법을 정하는데 있어 중요합니다. 치료는 크게 내과적 치료로 약물치료, 면역억제치료, 생물학적 치료가 있고, 외과적으로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궤양성대장염을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은 아직 없지만, 병의 경과에 미치는 요인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를 거쳐 여러 가지 치료법이 개발되었고, 상당한 치료 효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약물 치료에는 항염증제(설파살라진(sulfasalazine), 메살라민(mesalamine)), 부신피질 호르몬제(스테로이드 제제) 등의 약물이 가장 흔하게 사용되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여러 가지 약물을 적절히 선택하여 사용하게 됩니다. 또한 이들 약제는 주사약, 먹는 약, 좌약 및 관장약 등의 여러 형태로 시판되고 있으므로 염증의 종류, 부위 및 범위에 따라 같은 성분의 약제 중에서 적절한 투여 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위에 따라 같은 성분의 약제 중에서 적절한 투여 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염증성 장질환을 치료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약제

항염증제인 설파살라진과 메살라민은 구역질, 속쓰림, 두통, 어지러움, 빈혈 및 피부 발진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며, 드물게는 이들 약물로 인해 간염, 장염, 폐렴 등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경구용 항염증제인 설파살라진과 메살라민은 경증 혹은 중등증의 궤양성대장염 환자의 관해 유도와 유지 치료에 첫 번째로 고려할 수 있는 약제이며, 대부분의 치료가 경구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항문으로 투여하는 메살라민 제제도 있는데, 이는 주로 직장만을 침범한 궤양성대장염에서 유용하며, 장점으로는 염증이 가장 심한 부위에 직접적으로 투약이 가능하며, 전신 부작용을 줄인다는 점입니다. 실제 직장에 국한된 궤양성대장염의 경우에서 메살라민 좌약을 하루 한 번 내지 두 번 사용하여 관해 유도 및 관해 유지 효과가 있었습니다.
부신피질 호르몬제는 항염증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심한 궤양성대장염에서 사용합니다. 급성기에 관해를 유도하는 효과는 탁월하지만, 관해를 유지하는 효과는 없으므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는 부신피질호르몬제는 많은 부작용이 있다는 단점이 있어 가능하면 단기간, 소량, 하루 걸러 투여하는 등의 부작용을 줄이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투여하여야 합니다.
부신피질호르몬제는 세포성 면역과 체액성 면역 체계에 전반적으로 비특이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부신 피질호르몬제제는 경구용, 주사용과 국소용이 있으며, 최근에는 부데소나이드 같이 전신적인 부작용을 줄인 제제들이 나와 이용되기도 합니다.
면역억제제 치료에는 아자치오프린, 싸이크로스포린 등이 사용됩니다. 아자치오프린(Azathioprine)은 수주에서 수개월 후에 평형 상태를 유지하게 되므로 3개월 내지 4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투여한 후에야 효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장기간 고용량의 부신 피질 호르몬제를 사용해야 할 경우 면역억제제를 동시에 사용하면, 스테로이드 사용량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관해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부작용 중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백혈구감소증으로 말초혈액검사를 지속적으로 시행하여야 합니다. 부작용은 약 15%의 환자에서 발생하며, 췌장염(3.3%), 골수억제(2%), 알러지 반응(2%), 감염성 합병증(7%) 등이 있고, 장기간 사용시 림프종과 백혈병의 발생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싸이크로스포린(cyclosporine)도 중증 환자에서 스테로이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주사제, 경구제, 관장액이 사용되는데, 이는 다른 면역억제제에 비하여 수일 내에 약효를 보이는 장점이 있습니다. 부작용으로는 콩팥 독성이 환자의 23%에서 보고되고 있어, 혈중 싸이클로스포린 농도와 콩팥기능의 감시가 필요하므로 경험이 많은 병원에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인플릭시맵은 종양괴사인자-α의 길항체로서 항염증약물이나 면역억제제등에 반응을 하지 않는 환자에서 관해유도의 효과가 있으며, 부신피질호르몬제제에 의존성을 보이는 환자에게 효과가 있고, 한번 투여로도 위약에 비해 장절제술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또한 생물학적 치료를 통해 임상적 관해 뿐 아니라 점막치유라는 내시경적 관해 및 조직학적 관해를 이루는 것을 치료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다른 약물로 충분한 치료 효과를 얻지 못했던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활동성 궤양성대장염을 앓고 있는 성인 환자들에 대해 임상적 관해 유도와 지속을 위해 동일한 종양괴사인자-α의 길항체인 아달리뮤맙을 사용할수도 있습니다 . 심각한 부작용으로 흔하지 않지만 급성 과민반응이나 결핵을 포함한 기회감염에 대한 위험이 있으므로, 사용 전 반드시 결핵유무를 확인해야합니다.
궤양성대장염으로 수술을 하게 되는 경우는 크게 응급수술과 계획수술로 나뉘게 됩니다. 응급수술은 독성거대결장이나 천공, 출혈을 주증상으로 하는 경우에 필요하며, 궤양성대장염으로 수술 받는 환자는 약 30%를 차지합니다.
독성 거대결장은 천공 유무에 따라 수술 사망률이 차이가 나므로, 수술결정을 내리는 시기가 중요합니다. 계획수술의 경우는 내과 치료에 실패한 경우, 소아에서 성장지연이 있는 경우, 암이 발생한 경우로 대별되는데. 내과 치료에 실패한 경우란 만성 질환, 부신 피질 호르몬제 의존성, 재발성 급성 악화, 증상이 심한 경우, 장 이외 증상이 나타난 경우 등을 말합니다.

유전적 소인을 가진 환자에서 많이 발생한다는 증거들이 실제 보고되고 있고, 가능성이 있는 유전자 이상이 확인되기는 하였지만, 한 가지 유전적 이상으로 병이 생기거나 병의 유형을 결정짓는 유력한 증거는 아직 없습니다.
서구에서는 궤양성대장염이 가족성이란 사실이 알려져 있습니다. 즉 환자의 가까운 가족 중에 또 다른 환자가 있을 확률이 15-20% 정도로 꽤 높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한 보고에 의하면, 환자의 부모, 형제, 자매에서 궤양성대장염의 상대적 위험도가 15.5배로 나타났지만, 실제 가족력의 확률은 2%에 불과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유전적 질환이라기보다는 가족성 질환이라고 하는 것이 적절할 것 같습니다.
국방부령 제 728호의 징병 신체검사 등 검사 규칙에 따르면, 궤양성대장염은 만성 특이성 염증성 장질환으로 구별되어 크론병과 함께 5급의 판정을 받게 됩니다. 군면제가 가능하므로 병사용 진단서를 작성하고, 조직검사 슬라이드, 의무기록 등을 첨부하면 군대는 면제되게 됩니다.
환자들은 설사, 혈변, 체중감소 등의 문제로 사춘기에 자신의 신체 모습(body image)에 손상을 입게 되고, 자신감 등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영양장애가 생기게 되면, 성장지연 및 2차 성징 발현이 늦어져 위축된 심리를 가중시킬 수 있어 친밀한 교우 관계나 이성관계를 형성하는데 어려움을 주고, 부부관계에 공포심을 갖게 됩니다.
실제 부부관계에서 여성의 경우 성교통이 유발될 수 있고, 약물 사용으로 인한 질내 칸디다증이 생길 수 있어 심리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부부관계의 어려움을 호소하게 됩니다.

남성의 경우 수술 후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자녀의 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보고들에 나타난 경우는 심한 질병 상태에 있거나, 심각한 합병증을 앓은 경우로 각별한 심리적인 지지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실제 병이 심한 환자들보다는 경미한 증상을 가진 환자들이 많아 일상생활을 잘하는 환자들도 많고, 미국에서 영구적 회장루 조성술을 받았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연구에서도 수술 후 건강, 직업, 결혼, 성생활 등에 대부분 만족한다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궤양성대장염 대장의 경우 일반인과 임신률에 있어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지만 전대장 절제술의 수술적 치료를 받은 여성의 경우에는 수술 후 골반유착으로 인하여 불임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설파살라진은 남성에서 정자수와 운동성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약물 중단 후 3주면 가역적으로 회복이 가능합니다.
산모나 태아에 있어 임신 당시 질병의 활성도가 중요합니다. 임신 당시에 대장염이 관해상태인 경우에는 임신 기간과 임신 후에도 관해가 유지되는 경우가 많으나, 임신 당시 대장염이 활동성인 경우에는 임신기간 중에 지속적으로 활동성이거나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궤양성대장염 환자가 임신하면 임신 초기(3개월 내)에 악화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관해가 유지되는 경우에는 산모가 건강한 출산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따라서 임신 전에 의사와 상담하고 대장염이 잘 조절된 상태에서 임신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대규모 지역 사회 연구에서 궤양성대장염에서 저체중아를 출산할 수 있지만, 선천성 기형아의 확률은 더 높지 않고, 유산률도 더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하였습니다.
임신시의 치료는 아미노살리실레이트가 태반과 모유를 다 통과하지만, 약제가 태아나 신생아에게 미치는 영향이 적고, 오히려 질병의 중증도가 태아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커서 지속적으로 치료를 하는 것이 더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신피질 호르몬 역시 사용이 가능하나, 태아에서는 대사가 빨라 부신피질 억제효과가 적고 수유에도 비교적 안전합니다. 면역억제제의 사용은 의사 본인도 이 약물에 대한 안전성을 확신하지 못해 기피하는 경향을 가졌지만,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에서 임신 전, 임신기 당시 및 임신기간 동안 아자치오프린의 사용이 조산, 유산, 선천성 기형, 신생아 및 아동 감염에 큰 차이가 없고, 임신기간 동안 환자에게 안전하다고 확인되었습니다.
치료 약제인 아미노살리실레이트는 모유로 분비되지만, 그 양이 적어 아기에게 유해하지 않습니다. 부신피질 호르몬제 역시 분비되는 양이 적어 모유수유를 추천할 수 있지만, 아자치오프린 등의 면역억제제 치료를 하고 있는 경우에는 권하지 않습니다.
무작위 추출한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6년간 추적 설문조사를 시행한 연구에서 53%에서는 직장의 변동이 없었고, 25.8%의 환자들이 직장이나 시간을 조정하고, 좀 더 쉬운 직종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조기 퇴직도 4.2%에 불과 했고, 건강상의 이유와는 무관한 이유로 24.2%에서 직장의 변동이 있었습니다.
77%의 환자들이 고용주에게 밝히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되었다고 했고, 57%의 환자들은 일반인과 동일하게 승진이 가능하였다고 답변하였습니다. 차별대우는 공공장소나 식품을 다루는 곳에 일하는 사람에서 4명 정도에서 실직을 고백하였습니다.
증상이 없을 때는 일반인과 동일하게 활동이 가능하고, 운동에 지장이 없습니다. 활동성으로 염증이 심한 경우는, 무리한 운동이나 노동을 피해야겠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직장을 가지고 일을 하는 것이 오히려 건강에 유익합니다.
궤양성대장염에서 암의 발생은 선종-선암의 과정을 거치는 산발성 대장암과 다른 기전을 통해 발생하게 됩니다. 이것은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의 지속적인 분비로 점막 세포내 대사에 이상이 유도되면서, 점막의 증식과 세포사멸이 감소되는 것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대장암이 생기는 것으로 설명됩니다.
궤양성대장염에서 질병의 유병기간과 병변의 범위가 주요한 위험인자가 됩니다. 우측 대장까지 침범한 전 대장염의 경우 증상이 발생한지 8-10년 뒤부터 대장암의 발생률이 일반인보다 증가되며 좌측 대장염의 경우에는 15-20년 뒤부터 대장암의 발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직장 혹은 구불결장까지만 침범한 궤양성대장염 환자들과 관해에 잘 도달한 환자에서는 대장암 발생의 위험이 더 높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염증의 정도가 심한지 아닌지는 암에 걸린 위험성과 관계되지 않습니다.
궤양성대장염이 오래된 환자는 비록 비활동성 질환이라 할지라도 주기적으로 대장내시경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는 이유는 물론 대장의 내부를 직접 관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필요시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필요하며, 다른 질환과의 감별 진단에 있어 필수적입니다. 또한 병변의 부위 및 범위의 평가, 중증도 평가, 치료에 대한 반응 평가, 합병증의 진단, 또한 이환기간이 8-10년 뒤부터는 대장암 발생을 조기진단하기 위해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가 필요합니다.
궤양성대장염은 증상이 없어지는 관해기와 다시 악화하는 재연기가 반복되는 만성 질환입니다.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에는 일찍 치료할수록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게 밝혀져 있습니다. 따라서 완치는 힘들지만 적절한 치료에 의해 증상을 조절하는 것이 대부분 가능하므로, 적극적이고 꾸준한 치료로 합병증의 발생을 억제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궤양성대장염 환자 모두에게 해당되는 일반적인 식이지침은 없습니다. 특별히 도움이 되는 음식은 없으며, 등 푸른 생선에서 추출한 생선유가 어느 정도의 효과를 보인다는 보고가 있어 생선을 많이 먹는 것이 좋고, 관해기에는 섬유질이 많은 음식이 증상의 악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이보다는 충분한 영양 공급과 균형 잡힌 식이가 더 중요합니다.
증상을 악화시키는 음식으로는 콩, 야채, 절인 채소, 오렌지, 레몬, 과일 쥬스 등 시거나 맵고 짠 음식, 기름진 음식, 마가린, 설탕,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 우유(평소에 우유를 마시면 설사를 하는 경우) 등을 들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항상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은 아니며, 때로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무조건 피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며, 더욱 중요한 것은 식사와 증상 사이의 관계를 보기 위해 식이 일지를 기록해 두는 습관을 기르는 것입니다. 식이 일지의 시간에 따라 먹거나 마신 모든 음식과 음료의 종류 및 양을 적고, 동시에 체중과 전신 상태 및 대변을 본 시간, 대변의 굳기, 복통 등의 증상을 기록하면, 어느 정도의 시일이 지나면 스스로 문제가 되는 음식을 찾아낼 수가 있습니다. 이상을 요약하면 먹을 수 있는 음식은 모두 먹을 것, 그리고 식이 일지에 자세한 기록을 남길 것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궤양성대장염은 관해와 재발을 반복하는 만성 경과를 보입니다. 병의 장기 경과는 남녀간의 차이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나이가 많아서 발생하는 경우에는 젊은 나이의 환자에 비해 경과가 다소 나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재발 상태보다는 관해 상태에 있는 기간이 길지만, 소수의 환자에서 증상이 관해에 도달하지 않고 지속되어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재발의 위험은 첫 발병 시의 병변의 범위나 증상의 중증도와는 무관하며, 오히려 전신 증상이 심했던 환자가 일단 관해기에 들어가면, 그 상태가 더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발병 연령이 낮을수록 재발률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일반적으로 염증성 장질환 환자와 건강한 사람 간에 평균 수명의 차이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심한 합병증이 동반되어 사망하는 경우는 가끔 있으나, 염증성 장질환 자체로 사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발병 초기의 사망률은 아직까지 건강한 사람에 비해 높아, 진단 첫해 사망률이 일반인의 2.4배에 까지 이른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이러한 첫 발병 시의 예후는 병변의 범위, 염증의 중증도, 발병 시 나이와 관련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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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건강텔링
2013. 8. 8. 09:57

말라리아 질병정보2013. 8. 8. 09:57

말라리아는 플라스모디움 속(genus Plasmodium)에 속하는 기생충이 척추동물의 적혈구에 기생하여 발생하는 감염 질환입니다.
이 중에서도 열대열 말라리아와 삼일열 말라리아가 대부분의 감염의 원인이 됩니다.
전 세계적으로 약 33억 명이 말라리아 발생 위험지역에서 살고 있고, 매년 3-5억 명의 환자가 발생하며 연간 200만 명 이상이 말라리아로 인해 사망하고 있습니다. 사망자의 대부분은 열대열 말라리아에 의한 감염으로 전체 사망자의 약 87%가 아프리카 지역의 5세 미만 어린이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 외 삼일열, 사일열 그리고 난형열 말라리아로 사망할 가능성은 대단히 낮습니다. 열대열 말라리아는 열대지방(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남태평양 지역, 남아메리카)에서 발생합니다. 그러나 삼일열 말라리아는 열대, 아열대 그리고 온대기후를 보이는 지역에 걸쳐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어 아프리카를 제외한 지역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여행자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매년 10,000명 이상이 해외여행 도중 말라리아에 감염되고 있으며 열대열 말라리아에 걸린 환자의 약 1%가 사망하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국민들도 점차 아프리카 등 말라리아 위험 지역으로의 방문이 증가하고 있어 해외에서 감염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말라리아의 종류
우리나라에서는 1984년 이후 사라졌던 삼일열 말라리아가 1993년 휴전선 인접 지역에서 복무하던 현역 군인에서 발생한 이후 주로 휴전선 인근 경기 북부 지역에 근무하는 장병들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어 1998-2000년에는 연간 약 4천명의 환자가 발생하였습니다. 국내 말라리아의 재출현은 북한으로부터 유래해 온 매개 모기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재출현 이후 90년대 말 까지는 환자의 대부분이 현역 군인이었으나 이후 민간인의 비율이 점차 증가하여 2002년부터는 민간인의 비율이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역별 발생 분포를 보면 재출현 초기에는 파주, 연천 등지에서 주로 발생하던 것이 1997년부터 휴전선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동서로 빠르게 확산되어 2000년에는 휴전선에 인접해 있는 전 지역으로 그 범위가 확산되었으며 고양, 김포, 인천 등 서울 인접지역으로까지 확산되었습니다.
최근에는 경기도 서쪽인 강화군, 김포시, 인천시, 파주시, 고양시 등에서 집중 발생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환자는 연중 발생 가능하나 주로 5월 말부터 증가하기 시작하여 7, 8월에 많이 발생하고 10월부터 감소하여 겨울철에는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2009년 현재 우리나라 말라리아 위험지역 분포도

말라리아의 2001~2008년도 국내발생건수

국내 말라리아 월별 발생 현황

말라리아 전파 모기의 특징
열원충은 종숙주인 얼룩날개모기(Anopheles)와 중간 숙주인 각종 척추동물 사이를 넘나들면서 매우 복잡한 생활사를 영위합니다.
열원충에 감염된 암컷 얼룩날개모기가 산란에 필요한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하기 위해 흡혈을 할 때 모기의 침샘에 있던 포자소체(sporozoite)가 우리 몸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혈류를 따라 순환하던 포자소체는 30-60분 이내에 사람의 간세포에 들어가 분열을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삼일열원충이나 난형열원충은 간세포 내에서 수면소체라고 하는 비활동성 상태로 남아 있다가 약 1년 후에 다시 분열을 시작하기도 합니다. 간세포 내에서 세포 분열을 하여 간세포를 터뜨리고 혈류로 나온 열원충은 곧바로 적혈구를 침범하여 적혈구 내에서 분화합니다. 
적혈구 내 분화 과정에 필요한 시간은 임상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분화가 끝나면 열원충은 기존의 적혈구를 터뜨리고 나와 새로운 적혈구를 침범하게 되는데 이때 사람의 몸 안에서는 면역 반응이 일어나게 되고 이로 인해 열, 오한 등의 임상 증상의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감염된 열원충의 종류에 따라 환자에서 열이 나타나는 주기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열원충의 일부는 새로운 적혈구를 침범하는 대신 암, 수 생식모세포(macro- & micro-gametocyte)로 분화하여 모기가 말라리아 환자를 흡혈할 때 모기의 장으로 들어가 수정하여 유성생식기를 마치게 됩니다.
따라서 같은 환자라 하더라도 혈액 내에 생식모세포가 없는 경우에는 더 이상 감염이 퍼지지 않고 그 환자로 종료되게 되나 만일 혈액 내에 생식모세포가 있다면 다른 사람으로의 전파를 야기하는 감염원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모기의 몸에서 성숙한 열원충은 모기의 침샘에 모이게 되고 모기가 사람을 물 때 사람의 혈액 내로 주입됩니다.

감염된 모기에 물려 열원충이 체내로 들어온 후 말라리아에 의한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기간을 잠복기라고 합니다. 열원충 감염에 의한 잠복기는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삼일열 말라리아의 경우에는 감염된 지역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열대지역의 삼일열 말라리아는 오직 단기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지만 온대지방의 삼일열 말라리아는 장기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삼일열 말라리아의 경우에는 단기잠복기와 장기잠복기의 형태가 모두 존재하기 때문에 일부 환자들은 감염 후 1개월 이내에 발병하는 반면, 일부 환자들은 감염 후 이듬해(약 1년 후)에 발병합니다.
그러므로 말라리아의 진단을 위해서는 환자가 말라리아 발생 위험지역을 1년 내에 다녀온 적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비특이적인 증상들이 나타나는데, 두통, 피곤함, 복부 불편감, 근육통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후 열, 오한, 두통, 설사, 관절통, 흉통, 복통 등이 시작됩니다. 열은 초기에는 매일 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열원충의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른 주기성을 보입니다. 열대열 말라리아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열이 매일 나지만 삼일열 말라리아와 난형열 말라리아는 48시간의 주기로 나타나고, 사일열 말라리아에서는 / 72시간의 주기로 열이 나타납니다.

말라리아에서는 고열이 발생하는데 이때 ‘열발작’이라 하는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열발작은 특히 삼일열 말라리아에서 잘 나타납니다. 열 발작은 세 단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말라리아의 증상 3단계
열대열 말라리아는 이러한 증상 외에 조기 진단 및 치료가 되지 않으면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합병증이 발생하게 되면 의식저하, 황달, 호흡곤란, 혈뇨, 핍뇨, 저혈압 등 주요 장기의 부전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혈액도말검사는 말라리아가 의심되는 환자의 혈액을 채취하여 유리 슬라이드에 도말한 후 염색을 하고 현미경으로 열원충에 감염된 적혈구를 찾아 진단합니다. 도말검사를 통해 감염된 열원충의 종류를 구분하며 열대열원충 감염의 경우에는 원충혈증의 정도를 계산하는 것이 치료에 중요합니다.
신속항원검출검사는 다양한 제품이 상품화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미경이 필요하지 않으므로 의료시설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신속항원진단 키트만 있으면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중합연쇄반응검사는 혈액도말검사로 열원충의 종 감별이 어렵거나 원충혈증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 사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전문 기관에서만 시행 가능한 검사입니다.
치료 및 예방 약제의 결정은 환자의 상태, 말라리아에 감염된 지역의 약제 내성, 약물의 안정성 등에 따라 선택해야합니다.
말라리아에 감염된 환자가 합병증이 없고 의식이 명료하며 식사가 가능한 상태인 경우에는 경구용 약물로 치료를 합니다. 합병증이 발생하여 경구 투여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비경구적 투여(정맥주사, 직장 내 투여)를 원칙으로 합니다.

열원충의 약제에 대한 감수성은 지역에 따라 열원충의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열대열 말라리아가 발생하는 대부분의 지역은 말라리아 치료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클로로퀸이라는 약제에 내성이 보고되고 있어 sulfadoxine/pyrimethamine (상품명: Fansidar®), 메플로퀸(상품명: 라리암)과 같은 약물들이 치료제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들에 대한 내성도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2006년 세계보건기구에서는 기존 치료 방법으로 치료 실패율이 10%가 넘는 지역(주로 열대열 말라리아가 토착화 되어있는 지역)에서는 작용 기전이 다른 두 가지 약물을 함께 사용하는 새로운 치료법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말라리아가 발생하지 않는 선진국에서는 주로 여행자에서 발생하며 열대열 말라리아의 치료법으로 atovaquone/proguanil, 메플로퀸(mefloquine), artemether-lumefantrine 혹은 키닌(quinine)과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을 같이 약제를 사용하는 방법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고 있는 삼일열 말라리아는 아직까지 클로로퀸에 대한 내성이 보고되어 있지 않으므로 기본 치료제로 클로로퀸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클로로퀸으로는 혈액 내 적혈구에 있는 열원충은 박멸이 가능하지만 간에 있는 휴면체는 박멸이 되지 않아 클로로퀸만 사용할 경우에는 말라리아가 재발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클로로퀸과 함께 휴면체에 효과가 있는 프리마퀸을 함께 복용해야만 완치시킬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성인에서 클로로퀸은 첫날에는 4정(1정=200mg, 총 800mg)을 투여하고 6시간 후에 2정을 추가로 복용합니다. 둘째 날과 셋째 날에는 첫날 처음 클로로퀸이 투여되었던 시간과 동일한 시간에 클로로퀸 2정을 1회 복용합니다.
이렇게 클로로퀸 3일 요법으로 혈액에 있는 열원충의 박멸이 가능합니다. 클로로퀸 복용이 끝나면 이어서 프리마퀸 1정(15mg)을 1일 1회, 총 14일간 복용합니다.
해외에서 말라리아 감염이 된 경우 혹은 의심되는 경우에는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검사를 받고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특히 열대열 말라리아의 감염이 가능한 지역을 방문한 경우에는 조기에 치료를 받아야만 중증 합병증의 발생을 예방하여 사망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해외여행 중 현지에서 열이 발생하면 말라리아 예방약을 복용하고 있는 중이라도 의료기관을 찾아 말라리아 및 기타 발열 질환의 진단을 위해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해외여행 중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었으나 국내 귀국 후 열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방문했던 지역의 다양한 열대 풍토병의 감별을 위해 조기에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열대열 말라리아의 경우에는 대부분 귀국 후 1개월 이내에 발병하므로 귀국 1개월 이내에 열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삼일열 말라리아의 경우에는 감염된 지역에 따라 잠복기가 달라 길게는 1년 이후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의료기관을 찾을 경우 자세한 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알려주어야 합니다.
해외 유입 말라리아는 전문가의 진찰을 반드시 받고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및 남아메리카 지역의 말라리아 발생 지역을 다녀온 후 말라리아에 감염된 경우에는 정확한 종 감별이 되기 전까지는 일단 클로로퀸 내성 열대열 말라리아에 준한 치료를 시작합니다.
현재 열대열 말라리아가 발생하는 지역의 대부분이 클로로퀸 내성을 보이고 있으므로 치료제로 클로로퀸은 더 이상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대체 약제로 국내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 약물은 메플로퀸(상품명: 라리암), atovaquone/proguanil (상품명: 말라론) 등이며 국립의료원 약제과에서 artemisin을 구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들 약물은 모두 경구용 약물이기에 환자의 의식이 명료하고 경구 투여가 가능한 비합병 말라리아 상태에서 치료제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환자의 상태가 합병증이 발생한 중증 말라리아라면 경구 투여가 불가능하므로 주사용 약물을 사용해야 합니다. 주사용 약물로는 퀴닌, 퀴니딘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가응급치료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말라리아 감염 위험성이 낮거나 중등도인 지역을 단기간 여행한 사람들에게 말라리아 예방약을 복용하지 않고 대신 증상이 생기면 바로 약을 복용하여 치료하자는 개념으로 시작된 방법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불필요한 예방약의 복용을 줄일 수 있고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약물 부작용의 발생 가능성을 줄여주는 이득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가응급치료를 시행함에 있어서 문제점은 말라리아에 의한 열이 아닌데도 바로 약물을 복용함으로서 오히려 말라리아 약물의 소비가 증가하고 약제 내성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역작용도 가능하므로 아직까지 보편적으로 시행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해외여행 중, 특히 오지 여행을 하는 경우에는 열이 발생할 경우 의료기관을 쉽게 찾기 어려울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아프리카와 같이 후진국 일수록 의료기관의 수가 적고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는 가짜 말라리아 약품이 유통되고 있어 현지에서 갑자기 약물을 예방 혹은 치료 목적으로 복용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의료 취약 지구를 방문하는 경우에는 자가 응급치료를 할 수 있도록 약물을 준비한 후 현지에서 열이 나면 일단 말라리아 의심 하에 항말라리아 약물을 복용하고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가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응급조치약을 선택할 때에는 방문 지역의 말라리아 발생 정도, 종류 및 약제내성 상황을 전문가와 상의 후에 준비해야 합니다. 또한 말라리아 예방약을 복용하는 상태에서도 말라리아의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이라면 복용 중인 예방약과 다른 약물로 자가 치료를 해야 합니다.
클로로퀸을 우선으로 사용합니다. 일반적으로 성인에서 클로로퀸은 첫날에는 4정(1정=200mg, 총 800mg)을 투여하고 6시간 후에 2정을 추가로 복용합니다. 둘째 날과 셋째 날에는 첫날 처음 클로로퀸이 투여되었던 시간과 동일한 시간에 클로로퀸 2정을 1회 복용합니다.
이렇게 클로로퀸 3일 요법으로 혈액에 있는 열원충의 박멸이 가능합니다. 클로로퀸 복용이 끝나면 이어서 프리마퀸 1정(15mg)을 1일 1회, 총 14일간 복용합니다.

표.
말라론은 말라리아의 예방 및 치료제로 많이 사용되는 약물로 국내에서 구입이 가능한 약물입니다. 체중에 따라 표와 같은 용량으로 1일 1회 3일간 복용합니다.


말라리아 발생위험 지역과 예방약물
말라리아가 발병하는 나라를 여행한다고 자동적으로 모든 사람들이 말라리아 예방약을 복용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말라리아 발생 국가로 알려져 있다 하더라도 그 국가 내에서 지역에 따라 발생 위험성이 다릅니다.
아프리카를 제외하면 대부분 국가의 대도시나 고산 지대는 말라리아의 발생 위험성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여행 전에 세부적인 여행 스케줄을 놓고 전문가와 상의하여 예방약 복용의 필요성을 반드시 상의해야 합니다. WHO에서는 해외여행자들을 위해 말라리아 발생 위험 국가를 위험도 및 약제내성 유무에 따라 4종류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말라리아에 걸릴 위험이 거의 없는 지역
지도상에 흰색으로 표시된 지역으로 대부분의 선진국 및 날씨가 추운 국가들이 포함됩니다.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하면 되며 별도의 예방약 복용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삼일열 말라리아 혹은 클로로퀸에 내성이 없는 열대열 말라리아 발생 지역
지도상에 A로 표시된 국가들로 중미, 남미의 태평양 연안 국가, 중동 지방의 일부, 중국의 남부 지방 등이 해당됩니다. 해당 국가에서도 일부 지역(주로 해발 고도가 낮은 농촌 지역)만 위험하고 계절별로도 우기에만 주의하면 되며 도시지역은 일반적으로 안전합니다.
열대열 말라리아는 발견되지 않거나 클로로퀸(Chloroquine)으로 예방이나 치료가 잘 되는 지역이므로 예방약이 필요한 경우에는 클로로퀸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말라리아에 걸릴 위험이 중등도이며 클로로퀸 내성이 증가하고 있는 지역
해당 국가에서도 일부 지역(주로 해발 고도가 낮은 농촌 지역)만 위험하고 도시 지역은 일반적으로 안전하나 지역에 따라서는 열대열 말라리아가 발견되고 있으므로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예방약은 열대열 말라리아가 발생 가능한 지역이고 클로로퀸에 대한 내성이 있으므로 클로로퀸의 사용은 불가능합니다. 가장 흔히 사용되고 있는 약물은 메플로퀸(상품명: 라리암), atovaquone-proguanil (상품명: 말라론), 독시싸이클린 혹은 프리마퀸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약물을 선택할이지 여부는 전문가와 상의 후 결정해야 합니다.
열대열 말라리아에 걸릴 위험이 높고 약제 내성이 있는 지역
지도상에 C로 표시된 지역으로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남미의 아마존 강 주변 지역, 남태평양의 파푸아뉴기니 등이 해당됩니다. 말라리아가 많이 발생하므로 반드시 예방약을 복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클로로퀸은 더 이상 사용하기 힘든 지역이므로 예방약으로는 메플로퀸(상품명: 라리암), atovaquone-proguanil (상품명: 말라론), 독시싸이클린 혹은 프리마퀸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약물을 선택할지 여부는 전문가와 상의 후 결정해야 합니다. 동남아시아의 일부 지역은 메플로퀸에 대한 내성이 보고되고 있어 주의를 요합니다. 특히 캄보디아, 미얀마, 태국의 국경 지역으로 이들 지역을 방문해야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가와 먼저 상의를 해야 합니다. 이 지역을 방문하는 경우에는 예방약으로 독시싸이클린이나 atovaquone-proguanil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말라리아 예방약은 예방뿐만 아니라 치료 목적으로도 사용되는 약물입니다. 그러므로 본인이 어떤 예방약을 복용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하며 이러한 정보는 실제 말리리아에 감염된 경우 치료진에게 대단히 중요한 정보가 됩니다.
말라리아 예방약은 열원충의 감염 자체를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감염된 후 발병을 막아주는 약물입니다. 그러므로 정확하게 복용해야 하고 정확하게 복용하더라도 모든 사람에서 100% 예방을 하지는 못하므로 예방약 복용 후에도 해외여행 후 열이 나면 반드시 말라리아를 감별해야 합니다.
예방 효과를 보려면 원칙대로 빠짐없이 복용해야 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는 방법을 같이 사용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성인 기준으로 클로로퀸 400mg을 1회, 1주 간격으로 복용합니다. 출국 1주 전부터 복용하고 말라리아 위험 지역을 벗어난 후에도 4주간 추가로 복용해야 합니다.
클로로퀸은 항말라리아 약물 중에서 가장 안전한 약물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임신부나 어린이에게도 투여 가능합니다. 부작용으로는 소화 불량, 두통, 어지러움증, 시력장애, 가려움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보다 더 심각한 부작용으로는 건선(psoriasis)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장기간 복용하거나 대량 복용(100g 이상)한 경우에는 망막증 (retinopathy)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에는 안과 진찰이 필요합니다.
Atovaquone/proguanil은 말라론이라는 상품명으로 (성인용:atovaquone 250 mg과 proguanil hydrochloride 100 mg, 소아용: atovaquone 62.5mg과 proguanil 25mg) 판매됩니다.
메플로퀸 내성 열대열 말라리아에 대한 효과도 있고 메플로퀸과 비교하여 안정성이 높아 열대열, 삼일열 말라리아의 예방약으로 가장 먼저 추천되는 약물입니다.
예방 목적으로는 이 약물을 출국 1-2일 전부터 귀국 후 7일까지 매일 1일 1회 투여합니다. 금기대상이 없는 비교적 안전한 약제이나 임신부에게서의 안전성은 확립되어 있지 않습니다. 흔한 부작용으로는 오심, 구토, 설사, 복통, 발진 등이 있습니다.
메플로퀸은 (1정이 250 mg) 열대열 및 삼일열 예방 및 치료 목적으로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방 목적으로는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 출발하기 1-2주 전부터 주 1회 복용하며 귀국 후에도 4주간 복용합니다.
가벼운 부작용으로 소화 불량, 불면증, 어지러움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방 목적으로 투여하는 경우에는 주로 어지러움, 오심, 구토, 설사 등이 약 20%의 복용자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증상의 정도는 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약물을 복용한지 1시간 이내에 구토를 한 경우에는 동일 용량을 재 투여해야 합니다.
가장 심각한 부작용은 신경정신과적 부작용으로 정신병, 우울증, 경련, 뇌병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신경정신과적 부작용은 예방 및 치료 목적으로 사용할 때 모두 발생 가능한데, 예방적 투여인 경우에는 복용자의 0.01%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부작용 증상의 정도는 경증부터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중증까지 다양한데, 특히 동양인에 비해 코카시안(caucasian)과 흑인에서, 그리고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더 흔합니다. 이 외에도 순관기계 부작용으로 서맥, 부정맥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일시적인 간기능의 이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미국 CDC에서는 임산부에게 사용할 수 있는 약물로 허가되어 있고 WHO에서는 임신 첫 3개월 후부터 사용 가능한 것으로 되어 있으나, 사산 위험이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어 주의를 요합니다. 또한 반감기가 길어 복용 후 3개월간은 임신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민반응이 있는 사람, 발작의 과거력이 있거나, 심한 신경정신과적 문제가 있는 사람, 다른 항말라리아 약물인 퀴닌, 퀴니딘, 클로로퀸에 부작용이 있는 사람에게는 금기입니다. 간질 발작을 약물로 조절중인 환자에게 투여하면 발작의 위험성이 증가합니다. 부정맥 환자나 운전 등 민첩한 행동이 필요한 사람에게도 투여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독시싸이클린은 열대열, 삼일열 말라리아의 예방 약제로 사용할 수 있는데 특히 다제내성을 보이는 원충이 출현하는 지역(캄보디아와 미얀마 연안 태국의 국경지역, 캄보디아 서부 지역)을 방문할 사람에게 투여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가벼운 부작용으로는 구역질, 구토가 있으며 약물에 의한 식도염 발생이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독시싸이클린은 식도자극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많은 양의 물과 함께 먹는 것이 필요합니다.
심각한 부작용으로는 광과민성(정상보다 햇볕에 심하게 타는 것), 여자의 경우 곰팡이성 질염(monilial vaginitis)의 발생이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직사광선에 오래 노출될 경우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하고, 8세 미만의 소아, 임신부 및 이 약물에 과민 반응을 보였던 사람에게는 투여를 금합니다. 일반적인 투여 용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 독시싸이클린 1정은 100mg임.

표.
임신 중에 말라리아에 걸리면 모성 사망, 신생아 사망, 유산, 사산 등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꼭 필요하지 않으면 위험 지역에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산모에게 사용할 수 있는 약물이 제한적이고 가장 안전하다고 알려진 클로로퀸은 열대열 말라리아가 발생하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사용할 수 없는 약물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출국 전 전문가와 반드시 상의 후 예방법을 결정해야 합니다.
일반인과 동일한 예방약을 복용할 수 있으나 약물 복용 기간 중에 임신을 하게 되는 경우 약물에 따라서는 태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적절한 피임을 해야 합니다. 메플로퀸의 경우에는 약물의 반감기가 길어서, 복용 후 3개월 동안은 임신을 피하는 것이 안전하며 독시싸이클린은 복용 후 1주일 동안은 임신을 피하여야 합니다. 만일 복용 중 임신이 된 것으로 확인되면 엄격한 산전 진찰을 받아야 하며 반드시 유산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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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3. 7. 8. 11:18

회충증 질병정보2013. 7. 8. 11:18

회충증은 장내 기생충 질환으로, 그 환자를 따로 격리하거나 환자와 접촉했다고 해서 그 사람을 따로 관리할 필요는 없는 질환입니다.
회충은 대표적인 토양 매개성 선충(線蟲; 가늘고 긴 선모양의 기생충)으로 우리나라도 이전에는 높은 감염률을 보였으나, 최근 5년 단위 조사에서 감염률이 점점 줄어들어 2004년에는 전국민의 0.05% 정도가 감염되어 있는 것 조사되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약 10억 인구가 회충에 감염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회충증은 충란에 오염된 채소, 상추 쌈, 김치, 먼지, 물, 토양, 손 등을 통해서 입으로 섭취하여 감염됩니다.
※참고 : 5년 단위 한국인 장내 기생충 감염률 실태 조사 결과, 54.9%(‘71), 41.0%(‘76), 13.0%(‘81), 2.1%(‘86), 0.3%(‘92), 0.06%(‘97), 0.05%(‘04)

회충증
회충증의 잠복기는 평균 70일 정도입니다. 회충증은 회충유충에 의해서 출혈, 색전증, 염증반응, 호산구증가증(염증세포의 일종인 호산구가 증가되는 증상)등이 나타나며, 유충을 중심으로 육아종을 형성하고, 회충성 폐렴 증세를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성충은 소장내에서 기생하면서 환자들에게 영양장애, 복통, 식욕부진,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복부팽만 등을 일으키기도 하고, 위경련과 같은 통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다수의 충체가 장내에서 뭉쳐 큰 덩어리를 만들면서 장폐쇄증(ileus)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성충이 장 이외의 신체 각 조직 및 기관으로 이동하여,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데, 성충이 특히, 담관 및 췌관, 충수로 탈출하는 경우가 많으며, 담관에서 발견된 회충은 담관을 막거나 구멍을 내어서 외과적인 수술이 필요할 수 있는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진단은 대변 검사를 통해서 회충의 수정란 및 불수정란을 찾아내는 것으로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알벤다졸(Albendazole) 400 mg을 1회 또는 2회 투여로 쉽게 치료될 수 있습니다.
회충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환자를 빨리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고, 인분을 위생적으로 처리하여 토양이 오염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손 및 채소를 잘 씻고 위생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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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