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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1. 15. 15:10

직장염 질병정보2012. 11. 15. 15:10

직장(Rectum)은 대장의 가장 아래 말단 부분으로, 항문 바로 위에 위치합니다. 이곳에 생긴 염증을 직장염(Proctitis)이라고 합니다.
직장에 염증이 있으면 대변을 봐도 본 것 같지 않고 자꾸 보고 싶어지는 잔변감과 후중증, 복통, 설사, 때로는 혈변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직장염의 주요 증상
직장염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염증성 장질환의 한 종류인 궤양성대장염(Ulcerative colitis), 이질(Shigellosis) 등의 세균성 장염, 아메바(Entamoeba histolytica)라는 원충류 감염에 의한 직장염, 하복부에 생긴 암으로 인하여 이 부분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후에 생기는 직장염(Radiation proctitis)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큰 비중을 차지하며, 만성 질환이기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궤양성대장염을 위주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직장염의 주요 원인

궤양성대장염은 우리 몸의 소화관 중 대장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대장은 소장의 끝 부위에서 시작하여 항문까지 연결되는 길이가 약 150cm 정도 되는 장으로, 소화하고 남은 음식물의 찌꺼기를 통과시키면서 수분을 흡수하여 대변의 형태가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궤양성대장염은 이러한 대장의 안쪽인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병입니다. 염증은 직장에서부터 시작하여 위쪽 대장까지 연속적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즉, 염증이 있는 부위가 떨어져 있는 경우는 없고 염증 부위의 범위가 크든 작든 모두 이어져 있다는 뜻입니다. 거의 모든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서 직장에 염증이 있으며, 약 반수의 환자에서는 직장부터 에스결장까지, 1/4은 직장부터 에스결장과 왼쪽 대장까지, 나머지 1/4은 직장에서부터 횡행 결장 또는 오른쪽 대장에 이르기까지 병변이 존재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궤양성대장염은 흔한 병이 아닙니다. 미국을 포함한 서구에서는 궤양성대장염이 비교적 흔한 질병으로 인구 1,000명당 한 명의 환자가 있으며(유병률), 궤양성대장염으로 새로 진단되는 환자는 매년 인구 100,000명당 11명 정도입니다(발병률). 우리나라에서는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서구에 비하여 드물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궤양성대장염 환자가 점차적으로 급증하고 있다는데 이 분야를 전공하는 전문의들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습니다.
궤양성대장염은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주로 젊은 사람에게서 잘 나타납니다. 15~30세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나이가 많아질수록 새롭게 발생하는 예는 적어지다가 60~80세에 다시 한 번 발생률이 증가합니다. 한번 발생하면 잘 낫지 않고, 대부분의 경우 증상의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고, 남자와 여자 사이의 차이는 없습니다.

현재까지 많은 연구에도 불구하고 이들 질환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인 소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여러 가지 환경적인 요인(바이러스, 세균, 음식물 등)이 작용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연구에 의하면 궤양성대장염은 대장이 위와 같은 요인들에 노출됨으로써 시작이 되는데, 우리 몸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방어체제인 면역계가 이런 외부 인자에 대해 부적절하게 반응하여 대장에 염증을 일으키고, 외부인자가 제거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유발된 염증이 가라앉지 않고 지속된다고 합니다.
궤양성대장염은 유전성 질환이라고 하지 않고 가족성 질환이라고 부릅니다. 즉, 환자의 가까운 가족 중에 이 질환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또 다른 환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입니다. 서양에서는 그 확률이 15~20% 정도로 꽤 높으나,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매우 낮습니다. 한편, 궤양성대장염은 전염병이 아니므로 전염의 우려는 없습니다.
궤양성대장염은 바이러스, 세균, 음식물 등과 같은 환경적인 요인 외에 스트레스도 관계가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재발의 원인인지 결과인지는 분명하지 않으나 재발 직전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예가 많습니다. 따라서 궤양성대장염 환자가 질병을 잘 이겨나가기 위해서는 가족과 의사로부터 정신적인 도움이 중요합니다.

궤양성대장염은 대장의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염증의 정도와 침범 부위에 따라 증상에 차이가 있습니다. 궤양성대장염은 만성질환이지만 늘 증상이 있는 것은 아니고 상당수의 환자에서는 증상의 악화와 호전을 반복합니다. 때로는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증상이 없는 시기가 있기도 합니다. 궤양성대장염의 증상은 크게 대장의 염증에 기인한 증상, 전신적인 증상, 그리고 장외 증상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대장의 염증에 의한 증상에는 설사 등의 배변 습관의 변화가 가장 현저합니다. 때에 따라서는 대변에 피나 점액이 섞여 나옵니다. 대변을 본 후에도 덜 본 것같이 곧 다시 마려운 후중증 또는 잔변감은 직장에 염증이 있는 경우 흔히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복통도 흔히 겪는 증상으로, 염증이 있는 부위와 염증의 종류에 따라 아픈 곳과 아픈 정도 및 어떻게 아픈지가 다릅니다.
기운이 없고 피로하여 식욕이 떨어지는 것은 흔히 경험하는 직장염의 전신적인 일반 증상입니다. 상당수의 환자는 구역질 또는 구토도 호소합니다. 오랫동안 병을 앓은 경우에는 빈혈과 함께 영양 결핍으로 인하여 체중이 줄어들게 됩니다. 미열은 비교적 흔하지만, 고열이 있는 경우에는 합병증을 의심하여야 합니다.
표. 증상
궤양성대장염은 장에만 염증이 일어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실제로는 장 이외의 전신에 병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를 궤양성대장염의 장외 증상이라 부릅니다. 장외 증상은 궤양성대장염 환자의 약 1/3이 경험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문제가 될 정도로 증상을 유발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장외 증상이 흔히 나타나는 곳은 관절, 눈, 피부, 간, 담관, 신장 등입니다. 관절염은 궤양성대장염의 가장 흔한 장외 증상으로서 무릎, 손, 발, 척추, 엉치뼈 등이 붓고 아프며 때로는 움직이기 어렵게 됩니다. 그 외에 뼈에 나타나는 장외 증상으로 골다공증도 비교적 흔합니다. 피부에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결절성 홍반(빨갛게 부으면서 아픈 발진), 괴저성 농피증(고름이 잡히는 피부 궤양) 등이 있으며, 눈에는 포도막염, 결막염, 공막염 등이 생기며, 간 및 담관의 문제로는 만성 간염 및 지방간, 경화성 담관염, 담관암, 담석 등이 있으며 신장 합병증으로 신장 결석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장외 증상들은 장염이 심할 때 나타나고, 장염이 가라앉으면 장외 증상도 호전됩니다. 그러나 일부 장외 증상들은 장염의 정도와 무관하게 나타나며, 드물게 대장 질환보다 더 큰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표.  장외 증상

궤양성대장염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한 가지 방법으로는 진단을 내릴 수 없으며, 여러 검사를 병행하여야 합니다. 환자가 처음으로 병원을 찾아오면 자세한 병력을 듣고, 진찰을 한 후, 몇 가지의 혈액검사와 더불어 대장 엑스레이 촬영 또는 대장내시경검사를 합니다. 궤양성대장염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서는 대장내시경검사가 가장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대장내시경을 통하여 장 내부의 변화를 자세히 관찰하며 필요 시 조직검사도 시행하여 다른 종류의 질환과 구별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대장내시경검사와 조직검사를 병행하여도 확실하게 진단할 수 없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반복적인 검사나 다른 검사 소견을 참고하게 됩니다. 대장내시경검사는 궤양성대장염이 대장의 어느 부위까지 침범했고, 어느 정도 심한지를 평가하는 데도 유용하며, 치료에 대한 반응을 알아보기 위하여 시행하기도 합니다. 또한 오랫동안 궤양성대장염을 앓은 사람에서는 대장암이 잘 생기므로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하여 정기적인 대장내시경검사가 권장되고 있습니다.


표. 궤양성 대장염에서 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요한 이유
궤양성대장염에서는 설사의 횟수, 혈변의 정도, 체온, 맥박, 진찰 소견, 엑스레이 검사 및 혈액 검사 등을 고려하여 가벼운 정도, 중간 정도, 심한 정도 및 매우 심한 정도로 나눕니다.
표. 궤양성 대장염의 활동도에 따른 분류

궤양성 대장염의 중증도별 내시경소견
정상적인 장의 점막은 매끄럽고 매우 얇고 투명하여 점막 밑의 혈관이 깨끗하게 비추어 보입니다. 그러나 궤양성대장염에서는 점막이 붓고 빨갛게 충혈됨에 따라 점막이 투명하지 않게 되므로 점막 밑의 혈관이 보이지 않게 되며, 표면이 거칠어집니다. 또한 점막이 쉽게 손상받아 조금만 닿아도 피가 나며 점액 또는 고름과 같은 분비물이 스며 나오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저절로 출혈하고 점막이 벗겨져 나가 불규칙한 모양의 궤양이 생깁니다. 이러한 변화는 직장에서부터 시작하여 연속하여 존재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직장에 염증이 있으며, 대장의 어느 부분까지 병이 침범하는지 여부는 환자에 따라 다릅니다. 염증이 오래 진행되는 경우에는 장의 내강이 좁아지고 길이가 짧아지며 대장의 주름이 없어집니다.
대장이 아닌 부분에 불편한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내시경 이외에 다른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초음파검사 또는 컴퓨터단층촬영으로는 간, 담낭, 신장 등을 관찰하고, 관절통이 있는 환자에서 관절 엑스레이 촬영을, 그리고 피부 질환이 동반된 환자에서 피부 조직검사를 시행합니다.
궤양성대장염은 매우 다양한 경과를 보일 수 있으므로 개개 환자의 경과를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며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대부분의 환자에서는 증상이 전혀 없는 시기와 증상이 있는 시기가 번갈아 나타납니다. 그러나 일부 소수의 환자에서는 한 번 증상이 있은 이후 아주 오랫동안 다시 재발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반대로 일부 환자에서는 첫 발병 당시부터 증상이 매우 심하고 치료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아 대장을 전부 잘라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현재까지 재발 또는 악화를 확실하게 예측할 수 있는 인자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에는 일찍 치료할수록 더 좋은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궤양성대장염치료의 일반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과격한 운동, 정신적 긴장, 편식, 불결한 음식, 날음식 등은 피하여야 합니다. 장기간의 설사, 복통 때문에 진통제, 지사제, 항생제 등을 의사의 처방 없이 복용하는 경우에는 이를 중지해야 합니다. 급성으로 악화된 경우는 세균, 바이러스, 원충 등에 감염되어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대변, 혈청검사 등을 통해 이들 병원성 생물체 감염 여부를 조사하여야 합니다.
궤양성대장염을 치료할 때 치료법을 선택하고 약의 용량을 조절하는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가 느끼는 증상입니다. 어떤 치료를 시작한 후 환자의 증상이 좋아지면 현재의 치료를 계속하거나 용량을 줄이며,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약의 용량을 늘리거나 종류를 바꾸며 때로는 새로운 약을 추가하게 됩니다.
궤양성대장염에 대한 원인을 아직까지 정확히 모르는 상태이므로 근본적인 약물 요법은 아직 없습니다. 궤양성대장염은 환자에 따라 질병이 생기는 부위나 범위, 증상, 경과 등이 다양할 뿐 아니라 치료에 대한 반응도 모두 다릅니다. 궤양성대장염 치료의 목표는 궤양성대장염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아니라 염증을 가라앉히고 설사, 혈변 및 복통 등의 증상을 없애 줌으로써 정상 생활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또한 증상이 완전히 가라앉은 상태를 유도하고 증상이 호전되면 최소한의 투약으로 증상이 없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궤양성대장염의 약물 치료는 약 70~80%의 환자에서 효과가 있으며, 나머지 20~30%에서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궤양성대장염의 치료제는 주사제, 경구약, 좌약, 관장 등 여러 형태가 있으며 염증의 정도, 부위 및 범위에 따라 같은 약제에서도 적절한 투여 형태를 선택하게 됩니다. 많이 사용되고 있는 궤양성대장염의 치료제는 항염증제(설파살라진/메살라진),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항생제 및 기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표. 궤양성 대장염의 치료 개념
설파살라진과 메살라민은 구역질, 속쓰림, 두통, 어지러움, 빈혈 및 피부 발진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며 드물게는 간염, 빈혈, 췌장염, 폐렴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적은 양을 복용하다가 점차 적정 수준까지 양을 늘려 복용하면 상당수에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설파살라진을 사용할 때 부작용이 심하거나 설파살라진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환자의 80% 이상은 메살라민을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환자의 10%에서는 메살라민에 대해서도 비슷한 반응을 보이므로 초기에 약제를 신중하게 선택하여야 합니다.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복용하면 얼굴이 보름달 같이 둥글게 되고 여드름이 나며, 몸에 털이 많이 자라게 됩니다. 또 식욕이 무척 좋아지고 체중이 증가합니다. 속쓰림과 소화불량도 흔히 경험하는 부작용입니다. 흔하지는 않지만 위 또는 십이지장 궤양, 골다공증,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성격의 변화 등을 일으키기도 하며, 백내장과 녹내장도 비교적 흔히 발생하는 부작용이므로 정기적인 안과 진찰을 요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부작용은 스테로이드의 용량을 줄이면 덜해지고, 약을 끊으면 없어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면역억제제는 골수기능저하, 신독성 등 심각한 부작용이 있으므로 전문의 지시 하에 신중하게 투여하여야 합니다. 또한 이러한 부작용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혈액 검사 등이 필요합니다.
궤양성대장염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는 없지만 복통이 심하면 적절한 진통제를 사용하고 설사가 심한 경우에는 지사제를 사용합니다. 그러나 염증 반응이 심한 경우에 지사제를 사용하면 독성 거대 결장(대장이 마비되어 대장이 심하게 늘어나는 것) 등 매우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치의와 의논한 후 복용하여야 합니다. 빈혈이 있는 경우에는 철분제를 사용하며, 심하면 수혈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궤양성대장염을 치료하기 위하여 외과적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궤양성대장염 환자의 25~40%는 평생에 언젠가 한 번은 수술이 필요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 질환을 가진 환자는 왜, 언제, 어떤 수술이 필요한지 평소에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수술을 고려할 때에는 수술이 병의 경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어떤 목적으로 왜 수술하는지, 수술 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각각의 방법에 따른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지, 수술의 위험성과 합병증은 어떤지, 수술 이외의 다른 치료 방법은 없는지 등을 주치의와 의논하게 됩니다. 가능하다면 이미 수술받은 환자를 만날 기회를 가지고 그들의 경험담을 듣는 것도 바람직합니다. 수술은 응급수술과 계획수술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응급수술은 심한 증상이나 심각한 합병증이 갑자기 발생하여 생명이 위태로운 경우 시간을 다투어 수술하는 것이고 계획수술은 상당한 시간을 두고 철저히 준비하여 수술에 임하는 것입니다.
표. 궤양성 대장염에서 수술이 필요한 경우
궤양성대장염에서는 대장과 직장을 모두 절제하면(전 대장절제술) 병이 없어지게 됩니다. 이 경우 배에 구멍을 뚫어 인공항문을 만든 후 소장의 끝을 인공항문에 연결하게 되는데, 이를 소장 장루술이라 합니다. 소장 장루술은 특별하게 고안된 비닐 백을 배에 붙여 대변을 받아내게 되므로 어느 정도의 불편함은 있지만 일상적인 생활에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대장의 일부분만 절제하는 수술은 재발의 위험성이 매우 높으므로 권할 만하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장루술을 피하기 위하여 대장과 직장을 절제하고 소장의 끝 부분(회장)을 주머니같이 만든 후 항문에 직접 연결하는 수술(회장-항문 문합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 경우 소장으로 만든 주머니가 직장의 역할을 하여 얼마 동안 대변이 모인 후 배변할 수 있으므로 비닐 백을 달고 다닐 필요가 없게 됩니다. 그러나 회장-항문 문합술을 시행할 경우에 보통은 일시적인 장루술이 필요하므로 수술을 두 차례 받아야 하고 배변 조절 기능의 장애가 비교적 흔하며 항문에 연결한 소장의 끝 부분에 궤양성대장염과 비슷한 염증 반응이 잘 생기는 등의 문제가 있습니다.
회장-항문 문합술
정신적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치료시기에 정신적 안정이 필수적입니다.

궤양성대장염의 적절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병이 호전되지 않거나 오히려 진행하는 경우 또는 대장 이외의 부분에 병이 파급되는 경우를 합병증이라 볼 수 있습니다. 궤양성대장염에서 합병증은 국소 합병증과 전신 합병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표. 궤양성대장염의 합병증
궤양성대장염에서 합병증은 비교적 드물지 않게 발생합니다. 궤양성대장염 환자의 10~20%는 어떤 종류이건 간에 합병증을 경험하게 되고, 나머지 80~90%는 합병증 없이 비교적 치료에 잘 반응합니다.

장염을 일으키는 세균의 종류는 매우 많습니다. 대부분의 세균성 장염은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고 짧은 기간 내에 소실되는 것이 특징이며, 대장내시경검사 등으로 궤양성대장염과 구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세균성 장염은 궤양성대장염과 매우 비슷한 증상을 보이고, 때에 따라서는 여러 가지 검사 방법을 동원하여도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대변의 세균 배양검사로 세균성 장염을 진단할 수 있지만, 궤양성대장염이 있는 환자도 이차적으로 세균에 감염될 수 있으므로 항상 구별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경우에는 항생제를 투여하여 치료에 대한 반응을 관찰하거나 일정 시간이 지난 후 검사를 반복하여 감별하기도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궤양성대장염에 대한 치료방법이 마땅치 않았던 과거에는 이 병에 걸리면 사망률이 매우 높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현재는 치료방법이 많이 좋아졌기 때문에 궤양성대장염 환자의 수명은 일반인과 큰 차이가 없게 되었습니다. 다만 발병 당시에 중증 환자이거나 광범위한 병변을 가진 환자에서는 다소 사망률이 증가할 수 있는데, 사망률의 증가는 주로 발병 초기 1~2년 또는 수년 동안에 현저하고 이후에는 궤양성대장염 환자와 일반인 사이에 비슷한 사망률을 보이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참고로 서양에서는 첫 발병 당시의 사망률이 2~3%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나, 국내의 한 연구에 의하면 191명의 환자를 평균 3년간 추적하는 동안에 사망한 환자는 없었습니다.
남녀 간에 궤양성대장염의 증상 또는 경과의 차이는 없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많아서 궤양성대장염이 발생하는 환자에서는 젊은 나이에 발생하는 경우에 비하여 경과가 다소 나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궤양성대장염은 만성적인 질환이며 대장을 제거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완전한 치료는 없습니다.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약물을 중단해서 활동성인 염증이 재연되거나 지속되면 염증에 따른 증상이 환자를 괴롭힐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의 이차적인 문제 또는 합병증을 발생시킵니다. 합병증은 상당수에서 한번 생기면 없어지지 않고 평생 동안 환자를 괴롭히게 되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물론 부작용이 없고, 값이 싸며, 복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으면서 효과는 뛰어난 이상적인 약이 있으면 좋겠지만 어느 정도의 단점이 없는 약은 아직까지 없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서 약물의 복용이 관해의 유지 및 재발 방지에 모두 유용합니다. 그때그때의 상황에 따라 최대한의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면서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는 치료법을 찾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입니다.
염증이 장의 일부에 국한되어 있는 경우에 전신적으로 스테로이드 제제를 투여하면 부작용이 많으므로, 필요한 부분에만 소량을 직접 투여하는 국소 치료가 좋은 결과를 얻고 있습니다. 이에 점막에서의 국소적인 치료 효과는 높이고 전신적인 부작용은 최소화하기 위한 새로운 스테로이드 제제가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중의 하나인 엔토코트(Entocort, budesonide)는 직장으로 투여할 경우 10~15%만 흡수되어 부신피질의 기능을 억제하지 않을 뿐 아니라 다른 부작용도 적게 발생하고, 치료 효과도 우수합니다.

단쇄 지방산(short-chain fatty acid:SCFA)은 대장 상피 세포의 주요 영양소인데, 이 단쇄 지방산의 부족이 궤양성 대장염의 발생과 연관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다른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궤양성대장염에서 단쇄 지방산 관장이 유효하다는 보고가 있지만, 냄새가 지독하고 자주 투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기 때문에 상품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염증이 있는 부위에는 반응 산소 대사물(reactive oxygen metabolite)이 증가되어 있는데, 이것이 조직 손상과 염증 반응의 증폭에 관여하리라 생각됩니다. 알로퓨리놀(allopurinol)과 디메틸 설폭사이드(dimethyl sulfoxide) 및 비타민E 등의 항산화제를 투여하는 치료가 실험적으로 시도되고 있습니다만 아직까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장관 신경원(enteric neuron)에서 분비되는 신경 펩타이드가 장의 염증반응에 기여한다는 가설에 의하여 국소 마취제인 리도카인이 시도되어 치유 효과가 인정되고 있습니다. 담배의 주요 성분인 니코틴도 장관 신경계를 통하여 작용합니다. 임상 시험 결과, 과거 흡연 경력이 있는 궤양성대장염 환자에서 니코틴은 장염의 증상을 완화시킨다고 알려졌으며, 설파살라진과 부신피질 호르몬제에 반응하지 않는 궤양성대장염환자에서 니코틴 패치의 유용성이 보고되었습니다. 그 외에 혈액응고 억제제인 헤파린, 비만세포 억제제인 케토티펜(ketotifen), T 세포의 기능을 억제하는 탈리도마이드(thalidomide), 과립구 단핵구 콜로니 자극인자(granulocyte-monocyte-colony-stimulating factor: GM-CSF) 및 표피성장인자(epidermal growth factor: EGF) 등의 새로운 치료제가 임상적으로 시도되고 있습니다.
대체의학이란 기존의 서양의학 이외의 치료방법을 말하며 침이나 전기자극, 한약, 최면술, 기도, 단식, 기타 민간요법 등 수없이 많은 방법이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들 중에는 정말로 치료 효과가 있는 방법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들 중에 치료 효과가 확실히 증명된 방법은 아직 없으며, 또한 부작용에 대한 연구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한두 사람이 어떤 치료에 효과를 보았다 하더라도 그 치료가 자신에게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스스로 판단해서 함부로 치료받아서는 안 됩니다. 만약 그 치료로 인하여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 생기거나 치료의 효과가 없어 합병증이 발생하더라도 치료 전의 상태로 되돌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설혹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추측되는 치료가 있다 하더라도 효과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하므로, 그 결과가 나올 때까지 알려진 치료를 하면서 기다리는 편이 현명합니다.
그렇습니다. 활동성 궤양성대장염에서는 장의 염증에 따른 설사와 흡수장애로 인하여 영양이 결핍되고 체중이 감소하게 됩니다. 따라서 수술 전에 영양상태를 좋게 만들지 않으면 안 니다. 영양상태가 좋아지면 체내의 면역 반응이 호전되어 수술 후에 감염과 같은 합병증이 생길 위험성을 낮출 뿐 아니라 회복기간도 단축됩니다. 하지만 응급 상황일 때에는 수술 전에 영양상태를 호전시킬 만한 여유가 없습니다. 이럴 때는 수술 직후부터 영양을 공급하는 계획을 수립하여야 합니다. 영양은 경구로 공급할 수도 있고 정맥주사로 공급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금식하면서 정맥주사로 영양을 공급할 때에도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한 약은 계속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궤양성대장염은 장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이므로 대장 전체를 잘라내면 병이 없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회장-항문 문합술을 시행한 경우에는 앞서 말한 것처럼 소장의 끝 부분에 궤양성대장염과 비슷한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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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11. 14. 09:38

두창 질병정보2012. 11. 14. 09:38

두창은 두창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질환으로 두창환자의 인두에서 분비되는 비말에 의해 감염되며, 오염된 물건에 의한 전파도 가능하므로 호흡기 격리 및 환자의 분비물에 오염된 물품을 철저히 소독해야 합니다.
잠복기 중에는 전염성이 없으며 열이 나기 시작한 다음부터 발진이 나타난 첫 1주일 동안이 가장 전염력이 강하고 피부 병변의 모든 딱지가 떨어질 때까지 환자는 전염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격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환자는 HEPA filter를 통해 공기가 배출되는 음압(陰壓)이 유지되는 방에 격리해야 하며, 장갑, 가운, 마스크를 사용하는 등의 표준 격리지침을 준수해야 합니다.
두창환자와 접촉한 모든 접촉자에 대해서 17일 동안 격리하고 관찰하며 38℃ 이상 열이 나는 경우 발병한 것으로 간주하여 처치합니다.
접촉 후 4일 이내에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경우는 발병을 예방하거나 질병의 경과를 약화시키므로 밀접한 접촉을 한 경우에 예방접종을 실시합니다. 특히, 환자를 치료하는 보건의료인은 즉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며, 예방접종이 금기인 경우에는 면역글로불린을 투여합니다.

세계적으로 발생하던 감염병이나 세계보건기구가 1967년부터 박멸사업을 시행하여 1980년 5월에 두창이 지구상에서 박멸(근절)되었음을 선포한 후 발생이 없었습니다.
국내에서도 보고된 바 없었습니다.
전파경로는 두창환자의 인두에서 분비되는 비말에 의해 감염되며, 옷이나 침구류 등 오염된 물건에 의한 전파도 가능합니다.
두창
12일~14일(평균 7일~17일)
특징적인 두창에서는 갑자기 고열, 허약감, 오한이 두통 및 배부통과 함께 나타나며 때때로 심한 복통과 섬망이 전구기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반점구진상 발진이 구강, 인두, 안면, 팔 등에 나타난 후 몸통과 다리로 퍼져나가며 1~2일 이내에 수포로 바뀐 다음 농포로 바뀌게 됩니다. 농포는 특징적으로 둥글고 팽팽하며(팽윤되어 있으며) 진피에 깊게 박혀 있는데 8일~9일경에 가피가 생깁니다. 회복되면서 가피가 떨어진 자리에 서서히 깊은 흉터(반흔)가 남습니다.
예방접종으로 면역을 획득한 경우나 소두창의 경우에는 약한 임상 증상을 보입니다.
출혈성 두창은 진단이 어려우며 연령 및 성별에 따른 감수성의 차이는 없으나 임신부에서 잘 발생합니다.
경과가 치명적이며, 짧은 잠복기 후에 심한 오한, 고열, 두통, 배부통, 복통을 동반하는 전구기를 보이고, 거무스름한 홍반이 발생한 후에 피부와 점막에 출혈반 및 출혈이 일어나고 발진 출현 5일~6일 경에 사망합니다.
심한 전신증상이 나타나고 농포단계로 발전하지 않는 부드럽고 평평한 서로 융합되는 피부병변을 보입니다. 피부가 미세한 나무결처럼 보이고 때로 출혈이 있을 수 있으며 환자가 생존하는 경우에 가피 없이 회복되나 중증인 경우에 표피박탈이 심하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2차 세균감염은 흔하지 않으며 간혹 뇌염이 합병하는데 홍역, 수두, 백시니아 감염 후에 오는 급성 혈관주위 탈수초성 질환과 구별이 어렵습니다.
대두창 환자의 30% 정도가 사망하며 소두창 환자는 1%에서 2% 이내가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단을 위해서 수포액, 농포액, 가피 등에서 전자현미경을 통해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으나 전자현미경 검사를 통해 오소폭스 바이러스 속에 속하는 바이러스를 구별할 수 없어 임상증상 및 증후, 역학적인 연관성이 진단에 중요합니다.
수포액. 농포액, 전구기의 혈액, 혈청 등에서 중합효소연쇄반응법을 통한 유전자 검출할 수 있으며, 이는 바이러스 종을 구별할 수 있어 확진검사로 이용됩니다.
또한 검체(피부병변, 전구기 및 잠복기 혈액)에서 형광현미경 검사를 통한 항원 검출을 통해 진단하기도 합니다.
보존적으로 치료하며, 2차 세균감염이 있는 경우는 항생제를 투여합니다.
두창은 예방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나 1980년 세계보건기구의 두창박멸 선언 이후 접종을 중단하였습니다. 예방접종 후 면역효과는 평생 지속되지 않아 추가접종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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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11. 9. 17:56

장결핵 질병정보2012. 11. 9. 17:56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은 폐 뿐 아니라 위장관, 관절, 뇌수막, 심낭, 비뇨생식기계 등 많은 장기를 침범할 수 있는데 이를 폐외결핵이라 하며 전체 결핵의 약 10-15%를 차지합니다. 폐외결핵의 하나인 장결핵은 소장 및 대장을 침범하며 결핵균이 증명되거나 임상 양상 또는 병리학적 소견이 장결핵에 합당하고 항결핵제 치료 후 호전되는 경우로 정의될 수 있습니다.
장결핵은 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서양에서 비교적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질환이었지만 효과적인 결핵 치료제의 등장과 환경 개선 및 생활수준 향상에 따라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면역억제제의 사용 증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의 전파 등을 이유로 다시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서는 아직도 드물지 않게 접하는 질환으로 최근 생활양식이 서구화됨에 따라 증가하고 있는 크론병과 감별하기 쉽지 않아 진단에 어려움을 겪는 질환입니다.

장결핵은 20~50 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장결핵을 진단할 수 있는 특징적인 증상은 없으나 복통, 설사, 체중감소 등의 증상은 절반 이상의 환자에서 나타납니다. 이외에도 발열, 식욕감퇴, 혈변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은 대개 천천히 나타나며 수년에 걸쳐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약 30%의 환자에서 위장관 이외의 다른 부위에 활동성 결핵 병변이 동반되어 있고 이에 의한 증상이 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폐결핵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고 결핵성 복막염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에는 복수에 의한 복부 팽만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장결핵의 주요 증상

앞에서 기술된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의사의 진료를 받게 되면 자세한 문진과 함께 환자의 증상을 평가하고 복부를 중심으로 신체검사를 시행하며, 통상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우선적으로 시행합니다.
증상의 발생 시기와 심한 정도, 과거병력, 약물 복용여부, 일반 건강상태 등 전반에 걸친 내용을 확인합니다. 특히 과거 결핵에 걸린 적이 있는지, 결핵 환자와 접촉한 적이 있는지에 대한 문진이 필요하며 면역이 약화될 수 있는 여러 가지 질환이나 약제 투여력에 대한 확인도 필요합니다.
복부에 대한 신체검사는 눈으로 이상 소견이 있는지 관찰하고 청진기로 장의 운동에 의해 발생하는 소리에 이상이 있는지 들어보게 됩니다. 그리고 복부에 종괴가 만져지는지, 손으로 눌렀을 때 아픈 부분이 있는지 진찰합니다. 다른 결핵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복부 뿐 아니라 신체의 다른 부위에 대한 진찰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폐결핵이 있는지 가슴 부위를 청진할 수 있고 결핵성 림프절염이 있는지 신체의 여러 부위를 만져볼 수 있습니다.
장결핵 환자의 문진과 신체 검사
대부분의 장결핵 환자들은 복통이나 설사 등 대장 질환에서 기인할 수 있는 증상들을 호소하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우선적으로 시행하게 됩니다. 또한 대장내시경 검사는 장결핵을 진단하고 치료 경과를 관찰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검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장내시경은 대장 전체를 관찰할 수 있고 소장의 가장 끝부분인 회장말단부도 관찰이 가능합니다.

대장내시경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보통 콜라이트(polyethylene glycol)라고 하는 장정결액을 검사 전에 마시게 되는데 많은 환자들이 이러한 전처치 과정을 매우 힘들어 합니다. 4리터나 되는 장정결액을 2-4시간에 걸쳐 마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장내시경을 받은 환자들의 상당수는 내시경 검사 그 자체 보다 장정결 과정이 더 힘들다고 이야기합니다. 물론 콜라이트 대신에 플리트(Sodium phosphate)라고 불리는 장정결액을 사용하면 복용해야 하는 양이 적기 때문에 복용하기에는 훨씬 편할 수 있으나 플리트에 의해 미란(점막층이 탈락된 병변)이나 작은 궤양(점막층과 점막하층이 탈락된 병변, 미란보다 깊은 병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병변이 환자에게 불편감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결핵이나 다른 염증성 장질환에 의한 미란이나 궤양과 구별이 안되기 때문에 진단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장결핵이나 염증성 장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가능하다면 콜라이트로 장정결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장내시경을 시행하면 장결핵 환자의 경우 대장에서 관찰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병변은 궤양입니다. 궤양은 대장 어디에서나 관찰될 수 있지만 회장말단부와 맹장 부위에서 가장 빈번하게 관찰되고 상행결장, 횡행결장의 순서로 흔하게 관찰됩니다. 궤양의 모양은 다양하지만 대장 내강을 둥그렇게 둘러싸는 모양이 가장 특징적인 소견입니다. 장결핵은 일종의 만성 염증이기 때문에 염증이 악화되고 치유되는 과정의 결과로 상처가 남게 되는데 반흔이나 염증성 용종들이 관찰될 수 있고 회장말단부와 맹장 사이에서 판막 역할을 하는 회맹판이 변형되어 항상 열려 있는 모양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장결핵 환자에서 발견되는 염증성 용종은 거의 대부분 대장암이나 다른 나쁜 병변으로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보통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하여 대장용종(“선종”)을 제거하는 것과는 다르게 이해하여야 합니다. 특별한 증상이 없이 건강 검진을 위하여 대장내시경을 시행하는 경우 종종 궤양은 없이 반흔이나 염증성 용종들이 관찰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대부분 과거에 본인도 모르게 장결핵을 앓고 지나간 흔적이며 특별한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장결핵의 대장내시경 소견
대장내시경 검사 중 대장에 궤양이 관찰되면 대장암이나 크론병과 같은 염증성 장질환과 감별하여야 합니다. 대장암은 보통 하나의 궤양과 이에 동반된 종괴의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감별이 어렵지 않습니다. 문제는 크론병과의 감별입니다. 20-30대 젊은 연령층에서 발생하는 크론병은 과거에는 국내에서 거의 발생하지 않았던 질환으로 최근에는 생활 양식의 서구화 등의 이유로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크론병은 입에서부터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염증이 생기고 궤양이 발생하는 원인 미상의 만성 염증성 장질환입니다. 크론병의 경우에도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다양한 모양의 궤양을 관찰할 수 있는데 결핵의 경우와 달리 대장의 종축을 따라 길게 패이는 경우와 조약돌을 뿌려놓은 듯한 모양으로 패이는 경우가 특징적인 소견입니다. 그러나 궤양의 모양이 장결핵 또는 크론병에 특징적인 경우는 많지 않아 두 가지 질환을 구별하는 것은 쉽지 않으며 추가적인 조직 검사나 다른 검사를 통해서도 감별이 되지 않아 의사들의 고민이 되기도 합니다. 왜냐 하면 두 가지 질환의 치료법은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대장암과 크론병에서 보이는 궤양의 대장내시경 소견
대장내시경 검사 중 장결핵이 의심되는 병변을 발견하게 되면 병변 부위에서 조직을 채취하여 병리학적 검사를 하게 됩니다. 채취한 조직을 염색하고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만성 활동성 염증이 관찰되는데 이러한 소견으로는 다른 염증성 질환과 감별할 수 없습니다. 병리학적 검사에서 건락성 괴사를 동반한 육아종이 관찰되면 이는 장결핵의 매우 특징적인 소견으로 장결핵 확진이 가능합니다. 건락성 괴사를 동반한 육아종과 유사한 병변으로 비건락성 괴사를 동반한 육아종이라는 것이 있는데 다른 염증성 질환에서 관찰되는 경우는 거의 없으나 크론병에서도 관찰될 수 있는 소견이 있어 크론병과 감별이 필요하게 됩니다. 또한 결핵균을 관찰하기 위하여 항산균(AFB) 염색을 시행하는데 항산균이 관찰되면 장결핵 확진이 가능합니다. 결핵균 배양 검사도 시행하는데 역시 결핵균이 자라면 장결핵 확진이 가능하나 보통 2개월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균이 자라면 우선 항산균 염색을 실시하여 자란 균이 항산균인지 여부를 먼저 확인한 후 균동정을 시행하여 결핵균 여부를 확인합니다. 결핵균이 배양된 경우 꼭 약제 감수성 검사를 의뢰하여 1차 약제 내성균의 가능성을 검토하게 됩니다.
장결핵의 병리학적 검사 소견
잠복성 또는 활동성 폐결핵 환자의 진단에 이용되는 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도 장결핵의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는 결핵균의 배양액으로부터 분리된 물질을 피내에 주사하여 이에 대한 과민 반응이 일어나는지 검사하는 것입니다. 검사 방법은 피부 병변이 없는 깨끗한 팔 아래쪽의 앞면이나 뒷면에 가는 바늘을 이용하여 검사 물질을 피부 바로 아래 주사하고 48∼72시간 후 부풀어 오른 부분의 지름을 측정하여 10mm 이상이면 양성으로 판정합니다. 양성인 경우 장결핵일 가능성이 수배 증가하지만 장결핵 환자에서도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올 수 있고 장결핵 환자가 아닌 경우에도 양성으로 나올 수 있어 진단에 확정적이지는 않으며 참고 사항의 하나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 혈액 검사를 통하여 피부반응검사와 동일한 또는 더 정확한 검사가 개발되어 이용되고 있습니다.
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
장결핵 환자에서 혈액 검사를 하여 보면 지속적인 출혈 및 만성 질환에 의한 빈혈과 영양 결핍으로 인한 저알부민 혈증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일종의 염증성 질환이기 때문에 염증에 의해 증가되는 검사 소견들이 관찰될 수 있는데 적혈구 침강 속도(ESR)의 증가와 C 반응성 단백질(CRP) 증가가 관찰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염증 지표들은 항결핵제 치료 시 치료 효과를 가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서양의 경우 결핵이 드문 질환이기 때문에 결핵이 의심되는 경우 면역력이 감소되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HIV 혈청 검사를 시행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장결핵 환자에서 HIV 항체 양성률은 아직까지 0%로 보고되고 있으나 점점 HIV 항체 양성자가 많아지는 추세이므로 향후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장결핵 환자에게 HIV 혈청 검사가 필요할 것입니다.
장결핵 환자의 활동성 폐결핵의 동반율은 30∼70%이며, 장결핵이 의심되는 환자는 흉부방사선검사가 감별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대장조영술은 궤양, 주름 비후 등의 점막 소견뿐만 아니라 내강의 지름, 협착, 변형 등을 알아볼 수 있지만 비특이적인 소견이 많아 유용성에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궤양의 형태 및 반흔 여부 등 미세한 소견을 알기 힘들고 점막 조직의 생검이 불가능하여 대장내시경을 대체하는 검사법이라기 보다는 대장내시경을 보완할 수 있는 검사법으로 사용합니다. 소장조영술에서 장간막측의 선상 궤양과 함께 반대편에 가성주머니 소견이 관찰되는 경우 크론병의 특징적인 소견으로 장결핵과 감별이 가능합니다. 장결핵이 결핵성 복막염이나 결핵성 장간막 림프절염과 동반될 경우 복부전산화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이 감별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앞에서 기술한 바와 같이 조직 검사에서 건락성 괴사를 동반한 육아종 또는 항산균이 관찰되거나 결핵균이 배양되는 경우에는 장결핵으로 확진할 수 있지만 이러한 경우는 실제로 전제 장결핵 환자의 약 1/3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많은 장결핵 환자들은 여러 가지 임상 양상이나 대장내시경검사 소견 및 조직검사 소견 등을 종합하여 장결핵이 의심되면 항결핵제를 투여한 후 임상 경과가 호전되는 것을 관찰하고 진단하게 됩니다. 항결핵제를 투여하게 되면 보통 복통이나 설사와 같은 증상은 2-4주 이내에 호전됩니다. 항결핵제를 2-3개월 간 투여하고 병변의 호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하여 대장내시경을 다시 시행하여 보면 이전에 관찰되던 궤양들이 사라지거나 매우 호전된 상태를 관찰할 수 있는데 이런 경우 장결핵이라고 진단할 수 있습니다. 반흔이나 염증성 용종은 그대로 남거나 또는 오히려 더 생길 수 있으나 이는 염증이 지나간 흔적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항결핵제 투여 후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호전된 소견이 없으면 기존의 항결핵제에 저항성을 가진 결핵균에 의한 장결핵을 생각해 볼 수 있으나 이는 매우 드문 경우이며 대부분 크론병과 같은 장결핵 이외의 다른 질환들의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고려하여야 합니다.


장결핵의 진단 과정

장결핵의 치료는 폐결핵 치료와 같은 일차 항결핵제를 투여합니다. 치료 기간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히 정해진 바가 없지만 보통은 9개월 정도 항결핵제를 투여합니다. 최근에는 6개월의 치료로 충분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폐결핵과 마찬가지로 처음 2개월간은 아이소니아지드(isoniazid), 리팜핀(rifampicin), 에탐부톨(ethambutol), 피라지나마이드(pyrazinamide)를 복용하고 나머지 기간에는 pyrazinamide를 제외한 3가지 약제를 사용합니다. 각 약제의 부작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항결핵제

물론 결핵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기관은 폐입니다. 그러나 결핵균은 폐 이외에도 다른 장기를 침범하기도 하는데 이를 폐외결핵이라고 합니다. 장결핵은 가장 흔한 폐외결핵 중 하나입니다.
장결핵을 확진하려면 대장내시경 조직검사 후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하여 장결핵 확진이 가능합니다. 조직 검사에서 건락성 괴사가 동반된 육아종 또는 항산균 양성 소견이 관찰되거나 결핵균이 배양되면 장결핵으로 확진할 수 있지만 이러한 경우는 실제로 전체 장결핵 환자의 약 1/3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많은 장결핵 환자들은 여러 가지 임상 양상이나 대장내시경 검사 소견 및 조직 검사 소견 등을 종합하여 장결핵이 의심되면 항결핵제를 투여한 후 임상 경과가 호전되는 것을 관찰하고 진단하게 됩니다. 즉 경험적으로 치료 후 경과를 보아 진단하게 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장결핵은 항결핵제로 치료가 잘 되기 때문에 약만 잘 복용한다면 특별한 식이요법은 필요하지 않으며, 여러 가지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는 균형 잡힌 식사를 하면 됩니다. 다만 환자 본인에게 불편한 음식, 즉 설사나 복통 등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특별한 음식이 발견되면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장결핵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항결핵제를 잘 복용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장결핵은 항결핵제에 잘 반응하기 때문에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다만 장결핵이 여러 가지 검사에도 불구하고 대장암과 같은 다른 질환과 감별이 되지 않는 경우 진단적 목적으로 수술을 시행하거나 출혈이나 천공, 폐색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였을 경우 합병증을 치료하기 위하여 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결핵균은 호흡기를 통해 감염이 됩니다. 따라서 폐결핵이 동반되어 있지 않는 장결핵 환자에서 다른 사람에게 결핵균이 전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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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11. 9. 14:25

담석증 질병정보2012. 11. 9. 14:25

담석증이란 담낭 안에 작고 자갈 같은 물질이 생긴 것을 말입니다.
담낭(쓸개)은 작고 서양배 모양의 주머니 형태의 구조물로 우측 위쪽 복부,간 밑에 위치하고 있으며, 담석증은 담낭에 저장된 액체가 돌조각 같은 물질로 단단히 굳어져서 형성됩니다. 담석증은 담낭이나 담도에 결석이 형성되는 질환으로, 서양의 경우 전체 인구의 10%에서, 우리나라의 경우 인구의 4% 정도에서 발생합니다.
담즙이라고 불리는 액체는 지방의 소화를 돕는데 필요한 것으로, 담즙은 간에서 생성이 된 후 인체에서 담즙이 필요할 때까지 담낭 안에 저장됩니다. 담낭은 수축되어 총담관이라고 불리는 관으로, 담즙을 밀어 보내고 총담관의 끝이 연결된 소장으로 담즙은 배출되어 음식물의 소화를 도와줍니다.
간담관췌장의 구조
간담관췌장의 구조

담즙의 양은 하루에 약 500∼1,200㎖(평균 800㎖) 정도 생성됩니다. 담즙은 물, 콜레스테롤, 지방, 담즙산염, 단백질과 빌리루빈을 포함하며, 담즙산염은 지방을 분해하고, 빌리루빈은 담즙과 대변이 누런 갈색을 띠게 합니다. 만약 액체인 담즙이 너무 많은 콜레스테롤, 담즙산염 또는 빌리루빈을 포함하게 되면 그것은 단단하게 되어 담석이 될 수 있습니다.
담석은 해부학적 위치에 따라 ‘담낭 담석’과 ‘담도 담석’으로 나눠집니다. 담도 담석은 다시 ‘간내(內)담도 담석’과 ‘간외(外)담도 담석’으로 나뉩니다.
해부학적 위치에 따른 담석의 종류
또 화학적 성분에 따라 담석을 구분하면 콜레스테롤 담석과 색소성 담석으로 나뉘고, 색소성 담석은 다시 흑색석과 갈색석으로 나뉩니다.
콜레스테롤 담석은 보통 황녹색을 띠고 주로 굳어진 콜레스테롤로부터 만들어지고, 전체 담석의 80%가 콜레스테롤 담석입니다. 또 다른 색소성 담석은 작고 검은 결석으로, 빌리루빈으로부터 만들어집니다. 담석은 모래알 크기처럼 작을 수도 있고 골프공만큼 클 수도 있습니다. 담낭에서는 하나의 커다란 담석이 발생할 수도 있고 미세한 수백 개의 담석들이 있을 수도 있으며 두 가지의 조합형으로도 생길 수 있습니다.
담석이 담낭에서부터 떨어져 나와 간에서 소장까지 담즙을 운반하는 관의 어느 부위에라도 걸리면 담즙의 정상적인 흐름이 막힐 수 있습니다. 담즙이 흐르는 관은 다음을 포함합니다.
이들 관에 담즙이 정체되면 담낭과 담관들, 드문 경우 간까지 염증이 생길 수 있으며, 소화 효소를 췌장으로부터 나르는 췌관을 포함하여 다른 관들은 총담관으로 연결됩니다. 때때로 총담관을 통과하여 내려온 담석이 췌장에 염증을 유발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를 담석 췌장염이라 부르며 매우 통증이 심하고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얼마동안 어느 담관이라도 막히면 담낭과 간 또는 췌장에 심각한 손상이나 감염을 유발할 수 있으며, 치료되지 않고 방치될 경우 상황은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상황이 심각함을 알려주는 증후에는 열, 황달 그리고 지속적인 통증이 있습니다.

콜레스테롤 담석은 담즙이 너무 많은 콜레스테롤과 빌리루빈을 포함하거나 또는 충분하지 않은 담즙산염을 함유할 때, 혹은 담낭이 완전히 담즙을 방출하지 못하거나 충분히 배출해 내지 못할 때 발생합니다. 그러나 이런 불균형이 일어나는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색소 담석의 원인 또한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 결석은 간경변이 있거나, 담관 감염이 있거나, 간에서 매우 많은 빌리루빈을 생산하게 하는 낫적혈구 빈혈과 같은 유전적 혈액질환을 가진 사람에서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위험 요인으로는 단순하게 담석이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더 많은 담석이 발생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콜레스테롤 담석 발생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여성에서의 담석증 발생은 남성보다 두 배 정도 높습니다. 임신으로 인해 에스트로겐의 과다와 호르몬 대체 요법에 의한 호르몬 불균형, 경구용 피임약은 담즙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상승시키고 담낭의 움직임을 감소시켜 담석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담석증은 때로 가족 내에서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유전적 연관의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대규모 임상연구에서 중등도의 과체중 상태도 담석증 발생의 위험도를 높인다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장 가능성 있는 이유는 담즙 내 담즙산염의 양이 감소되어 더 많은 콜레스테롤을 만든다는 것인데, 증가된 콜레스테롤은 담낭의 담즙 배출을 감소시킵니다. 비만은 담석증의 주요 위험인자로서, 특히 여성이 비만일 때 담석증이 많이 발생합니다.
고지방, 고콜레스테롤, 저섬유질 식이는 담즙 내 콜레스테롤 증가와 함께 담낭의 담즙 배출 감소를 일으켜 담석증 발생의 위험도를 증가시킵니다.
장기간 금식을 하거나 빠른 체중 감소가 있을 때 인체는 지방을 대사하게 되고 그로 인해 간은 담즙으로 추가적 콜레스테롤을 분비하여 담석을 유발할 수 있으며, 또한 담낭도 적절하게 담즙을 배출시키지 못하게 합니다.
60세 이상의 사람들은 젊은 사람들보다 담석이 더 잘 생기는데, 이것은 사람들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담즙으로 더 많은 콜레스테롤을 분비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예로 미국 인디언들은 담즙으로 많은 콜레스테롤을 배출하는 유전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그들은 미국 내에서 가장 높은 담석증 유병률을 보이며, 이런 이유로 미국 인디언 남성의 다수가 60세까지 담석증을 갖고 있습니다. 애리조나의 피마 인디언에서는 여성의 70%가 30세까지 담석증을 갖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멕시코계 미국인 남성과 여성은 모든 연령대에서 높은 담석증 유병률을 보입니다.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물들은 실제로 담즙으로 분비되는 콜레스테롤의 양을 증가시킵니다. 이로써 담석증의 위험은 증가됩니다.
당뇨를 가진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중성지방이라 불리는 높은 지방산 수치를 갖습니다. 이 지방산들 또한 담석증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콜레스테롤 담석과 관련된 인자로 ‘4F’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여자(Female), 40대 이상의 나이(Forties), 비만(Fatty), 임신(Fertile)입니다. 콜레스테롤 담석이 남자보다 여자에서, 40대 이상에서, 비만한 사람에서, 출산을 많이 할수록 잘 생겨서 이 네 가지 인자가 콜레스테롤이 잘 생기는 4F라고 합니다.
담석증의 위험을 가진 사람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담석증의 증상은 증상이 전혀 없는 것에서부터 복통, 황달, 발열까지 다양합니다. 그중 가장 흔한 증상은 복통 및 위경련입니다.
담석이 담관을 따라 움직이면서 담관 폐쇄를 일으킴에 따라 담낭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면 하나 이상의 증상이 발생합니다. 담관이 막혀서 생기는 증상은 종종 담낭 발작이라 불리는데, 이것은 갑작스럽게 발생합니다. 담낭 발작은 특히 기름기 많은 식사 후에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며, 밤 동안에도 발생합니다. 전형적인 발작은 다음과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담낭 발작이 있다면 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담석이 담도를 따라 이동하면서 발생합니다. 증상은 일시적으로 호전될 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담관 폐쇄가 진행되어 담낭은 감염되고 그 감염으로 인하여 담낭이 터질 수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담석을 가지고 있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담석들을 “무증상 담석”이라 부릅니다. 이런 담석들은 담낭, 간 또는 췌장의 기능을 방해하지 않고 치료도 요하지 않습니다. 무증상 담석의 경우 약 50%는 평생 별 이상 증상 없이 살아갈 수 있습니다.


담석증은 담낭염으로 인해 진단될 수도 있지만 우연히 다른 검사 도중에 발견되기도 합니다.
담석 증상의 원인으로 의심될 때 의사들은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는데, 기구를 손으로 잡고 복부 위를 미끄러지듯 움직이면 기구에서 담낭을 향해 음파를 보내 진단합니다. 그 음파는 담낭, 간과 다른 기관에서 반사되고, 이런 반향은 전기적 임펄스를 만들고, 이것이 비디오 모니터에 담낭의 영상을 만듭니다. 만약 담석이 존재한다면 음파는 담석에서도 반사되어 그들의 위치를 보여줄 것입니다. 그 외에 다음과 같은 담석증에 대한 다른 검사들이 시행될 수 있습니다.
담석의 초음파 소견
전산화 단층촬영은 인체의 단면 이미지를 만드는 비침습적 방사선 촬영입니다. 이 검사는 담석을 보여주거나 그 합병증인 담낭 또는 담관의 감염과 천공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담석의 CT 소견

담관섬광조영술은 환자에게 소량의 무해한 방사성 물질을 주사하여 담낭의 영상을 얻는데, 원리로는 이 방사선 물질이 담낭으로 흡수되어 담낭이 수축하도록 자극합니다. 이 검사는 담낭의 비정상적인 수축이나 담관의 폐쇄를 진단하기 위해 사용되는 검사 방법입니다.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은 담관에서 담석의 위치를 알아보고 그것을 제거하기 위한 진단 및 치료를 위해 사용됩니다. 시행 방법은 약하게 마취시키고 내시경을 목을 통과하여 위를 거쳐 소장까지 집어넣습니다. 내시경은 컴퓨터와 비디오 모니터로 연결되며, 의사는 내시경을 조정하여 담관이 모니터에서 더 잘 보여지도록 도와주는 조영제를 주사함으로써 영상을 얻습니다. 이 방법은 문제가 있는 담관과 담석의 위치를 볼 수 있게 도와주며, 확인된 담석은 내시경에 장착된 기구를 이용하여 제거하기도 합니다.
감염증, 폐쇄, 췌장염 또는 황달의 증후를 찾아보기 위해 혈액검사가 수행될 수 있습니다.
담석증의 증상은 심장마비(협심증), 충수염(맹장염), 위궤양, 과민대장증후군, 횡격막탈장, 췌장염, 간염의 증상과 유사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치료방법은 담석이 담낭에 있느냐, 간내에 있느냐, 아니면 간외 담도에 있느냐에 따라 달라지며 또한 증상의 유무나 담석의 성분도 치료방침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담석 제거방법도, 외과적으로 개복하는 방법부터 결석 용해제를 경구적으로 복용하는 것 또는 개복을 하지 않고 내시경으로 결석을 제거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만약 증상이 없는 담석증이 있다면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주 담석증으로 인한 증상을 겪고 있다면 담낭절제술이라 불리는 수술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담낭은 반드시 필요한 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담낭을 제거하는 수술은 성인에게 이루어지는 가장 흔한 수술 중 하나입니다.
거의 모든 담낭절제술은 복강경으로 이루어집니다. 마취제가 투여된 후 의사는 복부에 몇 개의 작은 구멍을 만들어 복강경과 작은 비디오 카메라를 그 구멍을 통해 넣으면 카메라는 복강으로부터 비디오 모니터로 확대된 영상을 보내줍니다. 그러면 의사는 장기와 조직의 클로즈업된 모습을 볼 수 있고, 그 영상을 보면서 의사는 기구를 사용하여 담낭을 간, 담관과 다른 구조물로부터 조심스럽게 분리하고, 그런 다음 의사는 담낭관을 자르고 작은 구멍 중 하나를 통해 담낭을 제거합니다.
복강경하 담낭절제술 후 회복은 보통 병원에서 하룻 밤이면 되고, 정상적인 활동은 집에서 며칠 휴식 후에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복강경 수술을 받는 동안 복부 근육층은 잘리지 않기 때문에 복부에 10-20cm의 절개를 필요로 하는 개복 수술보다 환자는 통증이 적고 합병증도 더 적습니다.
만약 검사에서 담낭에 심한 염증, 즉 담낭이 감염되어 있거나 또는 다른 수술로 손상을 받은 적이 있다면 의사는 담낭을 제거하기 위해 개복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개복수술이 계획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복강경 수술 중 이런 문제들이 발견되어 수술 중 절개부위를 더 크게 해야 할 경우 개복수술을 할 수도 있습니다. 개복수술로부터의 회복은 병원에서 3-5일, 집에서 수주가 걸리기도 합니다. 개복수술은 담낭 수술의 약 5%에서 필요로 합니다.



복강경수술과 개복수술 비교
담낭 수술의 가장 흔한 합병증은 담관의 손상입니다. 손상된 총담관으로 담즙이 샐 수 있고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으며 위험한 감염증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습니다. 작은 손상은 때때로 비수술적으로 치료될 수 있지만, 큰 손상의 경우는 좀 더 심각해서 추가적인 수술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만약 담석이 담관 내에 존재한다면 담낭수술 전 또는 담낭수술 도중 역행성 담췌관조영술을 이용하여 담석의 위치를 알아내고, 동시에 내시경을 통해 담석을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과거에 담낭절제술을 받은 사람이 수술 후 수주, 수개월, 심지어 몇년 뒤에 담관 내 담석을 진단받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 및 내시경적 담석제거술로 성공적으로 담석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담석증 증상이 없어도 수술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비수술적 치료는 오직 특별한 상황(수술을 할 수 없는 심각한 내과적 상태인 환자와 같은 경우)일 때와 콜레스테롤 담석인 경우에만 시행합니다. 만약 환자가 비수술적으로 치료를 받을 경우 담석증 증상은 대개 5년 이내에 재발합니다.
담즙산으로부터 만들어지는 약물을 이용하여 담석을 녹이기 위해 사용되는 약물로는 우르소디올(상품명:우루사)과 케노디올이 있으며, 특히 작은 콜레스테롤 담석에 효과가 있습니다. 이 약물을 이용하면 모든 담석이 용해될 때까지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두 가지 약은 약간의 부작용이 있는데 부작용으로는 증상이 약한 설사, 복통, 복부 불쾌감이 있으며, 케노디올은 일시적으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와 간효소 수치를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이 실험적인 치료 술기는 콜레스테롤 담석을 용해시키기 위해 담낭에 직접 약물을 주사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방법은 수일 내에 몇 개의 담석을 녹일 수 있지만, 그것이 자극과 합병증을 유발한다는 것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 술기는 작은 담석을 가진 증상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급성 담낭염은 증상이 있는 담석증 환자의 10% 정도에서 발생하는데, 이것은 담낭관의 완정한 폐쇄로 생깁니다. 만약 급성 담낭염의 진단이 늦어질 경우 괴저담낭염, 담낭 천공과 담즙복막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급성 담낭염의 진단은 임상적인 의심과 진단적 영상검사(초음파검사와 담낭신티그래피 같은 민감도 높은 검사)를 통해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과거에는 급성 담낭염의 조기 수술이 권장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환자들은 경정맥 수액, 항생제, 진통제로 담낭의 염증이 나을 때까지 치료를 받았고, 그 후에 선택적 담낭절제술(지연 담낭절제술)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환자의 20% 이상이 내과적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치료 중 담낭염의 재발을 경험했습니다. 따라서 조기 담낭절제술을 지연 수술과 비교했을 때 급성 담낭염의 치료결과를 호전시킬 수 있는지 알아보는 연구가 있었고, 이런 연구에 대한 분석결과 조기 담낭절제술이 지연 수술보다 총 입원기간은 단축시켰지만 전체 합병증 발생률은 감소시키지 못하였습니다. 이런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일단 급성 담낭염으로 진단이 내려지면 환자는 경정맥 수액으로 치료받아야 하고, 동반된 의학적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가능한 조기에 담낭절제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급성 담낭염 환자가 전신상태가 매우 나쁘거나 다른 수술에 따른 위험이 매우 큰 상황이라면 환자는 내과적으로 수액과 항생제, 진통제로 먼저 치료되어야 합니다. 이런 치료가 실패할 경우 ‘경피적 담낭배액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 시술은 시술 후 5일 이내에 80%의 환자에서 임상적 호전을 보여줍니다.
담석은담낭 내부의 생성 장소에서 이동해서 담낭관을 통과해 총담관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환자의 15% 정도가 담낭 담석과 함께 총담관결석증을 가질 수 있는데, 이총 담관결석들 중 다수(73%)는 특별한 문제없이 십이지장으로 저절로 배출됩니다. 총담관결석을 가진 환자는 담관의 확장, 간기능 검사 수치의 상승과 함께 담통, 담낭염 또는 췌장염을 동반할 것입니다.
총담관결석의 치료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는 담낭 제거와 잔존 총담관결석의 제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총담관결석의 치료에는 두 가지 수술적 방법이 있는데, 하나는 한번에 복강경을 이용해 담낭절제술과 총담관결석 제거를 하는 방법이 있고, 다른 하나는 먼저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을 통해 수술 전에 총담관결석을 제거하고 뒤이어 복강경하 담낭절제술을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 방법 모두 총담관결석의 제거에 동일한 효과를 보이나, 한 번에 복강경을 이용해서 시행하는 수술이 평균 입원기간을 3일까지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담석은 총담관을 따라 내려가면서 십이지장의 유두부에 일시적으로 끼여서 급성췌장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담석 췌장염이 한번 생기면 재발이 흔한데, 담낭절제술을 받지 않고 퇴원한 환자의 61%에서 재발성 췌장염으로 재입원하게 됩니다. 또한 담석 췌장염으로 첫 입원시 담낭절제술을 받은 환자와 비교했을 때 재발성 담석 췌장염이 있은 후 담낭절제술을 받은 환자에서 좀 더 많은 합병증(폐렴, 상처감염, 심근경색)과 더 긴 입원기간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는 담석 췌장염으로 입원한 동안에 담낭절제술을 하는 것이 권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심각한 담석 췌장염이 있는 경우 너무 조기에 담낭절제술을 하는 것은 예후에 좋지 않을 수도 있는데, 그런 이유로 국제췌장학회에서는 담도 수술을 고려하기 전에 췌장염의 호전과 임상적인 회복을 기다릴 것을 권장하기도 합니다. 담석 췌장염의 합병증을 줄이는데 대한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의 역할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데, 최근 한 연구에서 보존적 치료와 비교했을 때 72시간 내 ERCP를 수행한 경우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전체 합병증과 사망률을 감소시키지 않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따라서 현재 ERCP는 모든 담석 췌장염 환자에게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폐쇄성 황달이나 담즙 정체가 있는 환자에게는 도움이 된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담석증에서 식사요법의 목적은 담석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거나, 담석증에서 생길 수 있는 동통 발작을 예방하거나, 치료 후 담석증의 재발을 방지하는 것입니다.담석을 예방하기 위한 식사요법과 담석이 있는 경우의 식사요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담석증은 서구화된 식사 형태보다 한식 형태, 즉 매 끼니 가능하면 밥과 3-4가지의 반찬을 골고루 먹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물론 식사 내용이 좋더라도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한다면 이 또한 담석증의 원인을 제공하므로 본인의 체격에 알맞은 적당한 분량의 식사를 하거나 결식하지 않고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생활수준이 증가하면서 외식이 잦고 그로 인해 자연히 기름이 많고 섬유소가 적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게 되는데, 이 또한 담석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외식 시에도 균형 잡힌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메뉴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콜레스테롤이 많은 식품으로는 계란 노른자나 오징어, 새우, 내장류, 장어 등이 있으며 이런 음식의 섭취를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식사요법은 콜레스테롤 담석 환자에게만 해당되며, 색소성 담석에서는 특별히 음식을 가리지 말고 육류도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간내 담석의 경우 단백질 섭취가 부족해도 잘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담석증을 치료 중인 경우에는 우선 지방 섭취를 제한하고 단백질과 비타민, 무기질을 적절히 섭취하는 식사요법이 필요하므로 다음의 식사원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복통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다음과 같은 식사요법은 담석 성분에 관계없이 모든 담석에 적용됩니다.

임신 중인 여성에서 증상이 있는 담석증이 있을 경우, 경정맥 수액치료와 진통제를 주는 내과적 치료가 담도 증상을 줄여 줄 수 있습니다. 다른 방법으로 임신 중 담낭절제술을 받은 후 모태와 태아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는 연구가 있기는 하나 아직까지 임산부에 대한 내과적 치료와 조기담낭절제술을 비교한 전향적 연구는 없었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임산부에서 수술적 치료는 재발성이거나 내과적 치료에 반응이 없는 지속적인 담도 통증이 있거나 담석증과 연관된 합병증이 있는 환자에서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간경화증 환자가 무증상 담석증이 있는 경우 주의 깊게 감시되어야 합니다. 일단 담석증으로 인한 증상이 발생했을 때, 대상성 간경화증 환자는 담낭절제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간경화증 환자와 간경화증이 없는 환자의 담낭절제술의 결과를 비교한 여러 연구에서도 간경화증 환자는 사망률에 있어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간경화증 환자에서 간출혈과 새로 생긴 복수와 같은 전체적인 합병증이 더 많이 발생합니다. 비대상성 간경화증 환자에서 담낭절제술에 관한 연구는 유의한 결과는 아니지만 높은 사망률이 보고되어 왔습니다. 그러므로 비대상성 간경화증 환자의 증상이 있는 담석증은 좀 더 보존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이런 치료는 담낭절제술을 하기 전 간기능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다행히도 담낭은 없이도 살 수 있는 장기입니다. 간은 정상적인 식사를 소화시킬 만큼 충분한 담즙을 만들어 내며, 만약 담낭이 제거되면 담즙은 담낭에 저장되는 대신에 간으로부터 배출되어 간담관과 총담관을 거쳐 직접 소장으로 내려갑니다. 그렇게 되면 담즙은 소장으로 더 자주 내려가고 그로 인해 약 1% 사람들에서 더 무르고 잦은 배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변화들은 보통 일시적이며, 그러한 변화가 지속되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담낭이 없어도 담즙이 내려오는 길인 담도에서 담석이 발생할 수는 있습니다. 이것은 담낭 절제를 받은 사람의 1%에서 담도 결석으로 재발하는 이유입니다.
멸치, 시금치 또는 칼슘제제 같은 것을 먹는다고 담석이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골다골증을 위한 칼슘제나 칼슘이 풍부한 음식은 피하지 않도록 합니다.
담낭 절제 후 담석을 예방하기 위한 좋은 식품으로 알려진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고른 음식물을 섭취하며 과식을 하지 않는 것은 담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비만해지지 않고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도 담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요로 결석과 달리 담석은 물을 많이 먹는다고 빠지지 않습니다. 담석증은 신장(콩팥)이나 요도에 결석이 생기는 요로결석과는 다른 질환입니다.

담석은 있으나 정상적으로 기능을 하는 담낭을 가지고 있으며 증상이 없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은 일 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복부 초음파를 통해 관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담낭 담석의 경우 담낭벽이 석회화될 경우 담낭암이 잘 발생합니다. 또한 담낭 담석 중 2.5-3cm 이상의 거대 담석을 오래 두면 담낭암이 잘 생긴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담낭 담석이 암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니라 일부에서만 진행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증상이 없는 담낭 담석을 암이 겁난다고 하여 담낭을 무조건 제거하지는 말고 이해득실을 따져 치료법을 결정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한편, 담도 담석 중 간내 담석은 담도암 발생가능성이 일반인에 비해 4배 정도 높습니다. 또한 담도 담석은 담낭 담석과 달리 무증상으로 오래 버티지 못하고 일단 증상이 발생하면 심한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증상이 없더라도 발견 즉시 제거하는 것이 치료 원칙입니다.
요약하면 담석증으로 암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어떤 특정한 상황에서만 발생하므로 전문가와 상의하여 자신의 담석이 어떤 경우에 해당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위에 설명된 경우에 해당되지 않는 경우엔 1년에 1-2회씩 복부 초음파검사를 받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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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10. 30. 11:00

장관감염증 질병정보2012. 10. 30. 11:00

살모넬라감염증이란 비(非)장티푸스 살모넬라균 감염에 의한 급성위장관염입니다. 오염된 음식, 물을 섭취하거나 오염된 분변에 접촉한 경우 감염이 되며, 6~48시간의 잠복기 후 발열, 두통, 오심,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증상은 수일에서 일주일까지 지속되기도 합니다. 진단은 감염된 환자의 대변검사에서 비(非)장티푸스 살모넬라균을 검출하여 확진하게 됩니다.


살모넬라균 감염증
장염비브리오균 감염증이란 장염비브리오균의 감염에 의한 급성위장관염으로 조리하지 않은 어패류, 혹은 충분히 익히지 않은 어패류를 섭취하거나 조리과정 중 교차오염된 음식 섭취하는 경우에 감염됩니다. 9~25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설사, 복통, 오심, 구토,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을 보이며, 감염된 환자 1/4에서는 혈성 또는 점성 설사, 고열, 백혈구 수치 상승 등 세균성이질과 비슷한 임상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진단은 환자의 대변에서 장염비브리오균을 검출하는 것으로 확진합니다.


장염비브리오균 감염증
장독소대장균 감염증이란 장독소성대장균의 감염에 의한 급성위장관염으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 섭취를 통해서 감염되며, 분변-구강 경로에 의한 전파는 드뭅니다. 1~3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며, 드물게 탈수로 인한 쇼크가 발생할 수 있으며, 대개는 5일정도 증상이 지속됩니다. 진단은 감염된 환자의 대변에서 장독소성대장균을 검출하여 확진합니다.



장독소성대장균 감염증
장침습성대장균이란 장침습성대장균 감염에 의한 급성위장관염으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 섭취를 통해서 감염되며, 1~3일의 잠복기 후 발열, 복통, 구토, 수양성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며. 약 10%에서는 혈성 설사가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위장관염 증상은 보통 7일 이내에 소실됩니다. 진단은 감염된 환자의 대변에서 장침습성대장균 검출을 검출하여 확진합니다.


장침습성대장균 감염증
장병원성대장균이란 장병원성대장균 감염에 의한 급성위장관염으로 오염된 음식, 물을 섭취하거나 분변-구강 경로로 감염되며, 1~6일의 잠복기를 거쳐 구토, 설사, 복통, 발열들의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진단은 감염된 환자의 대변에서 장병원성대장균을 검출하여 확진합니다.


장병원성대장균 감염증
캄필로박터균감염증이란 캄필로박터균 감염에 의한 급성위장관염으로 오염된 음식, 물, 우유를 섭취하거나 분변-구강 경로로 감염될 수 있으며, 2~5일의 잠복기를 거쳐 설사, 혈변, 복통, 권태감, 발열,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며, 이러한 증상은 일주일까지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진단은 감염된 환자의 대변에서 캄필로박터균을 검출하여 확진합니다. 이러한 균은 항생제 치료를 하지 않은 경우에 2-7주까지 균을 배출하기도 합니다.


캄필로박터균 감염증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 감염증이란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 장독소에 의하여 발생하는 급성위장관염으로 불충분하게 가열하거나 보관 중 재가열한 쇠고기, 닭고기를 섭취하는 경우에 주로 발생합니다. 8~24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갑작스런 복통, 설사,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보이며, 이런한 증상은 대체로 2일 이내 소실됩니다. 진단은 감염된 환자의 대변에서 클로스트리듐 균을 검출하여 확진합니다.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 감염증
황색포도알균 감염증이란 황색포도알균이 증식하여 만들어내는 장독소에 의한 급성위장관염으로 이 균에 감염된 사람이 요리를 하거나, 조리 후 음식을 올바르게 보관하지 않았을 때 독소가 증식한 경우에 이러한 음식을 섭취한 후 감염되게 됩니다. 2~6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갑자기 발생하는 오심,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며, 이러한 증상은 대체로 2일 이내 소실됩니다. 진단은 감염된 환자의 대변에서 황색포도알구균을 검출하여 확진합니다.


황색포도알균 감염증
바실루스 세레우스균 감염증이란 바실루스 세레우스균이 만들어내는 장독소에 의한 급성위장관염으로, 오염된 음식 섭취, 조리한 후 실온에 방치하여 균의 포자가 증식하거나 독소가 생성되고 이를 섭취한 경우 감염되게 됩니다. 설사형과 구토영의 두가지 형태를 나타나며 설사형은 8~16시간 잠복기를 거치고, 구토형은 1~5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나타나게 됩니다. 구토와 복통이 특징적이며 설사는 약 30%에서 발생하며, 진단은 감염된 환자의 대변에서 바실루스균을 검출하여 확진합니다.


바실루스 세레우스 감염증
예르시니아 엔테로콜리티카감염증이란 예르시니아 엔테로콜리티카의 감염에 의한 급성위장관염으로 살균하지 않은 우유, 오염된 물, 오염된 돼지고기를 섭취할 경우 감염되며, 분변-구강 경로 전파도 가능합니다. 1~11일의 잠복기를 거쳐 설사, 발열, 복통, 구토, 급성 장간막 림프절염 등 전신 감염증상을 보이며, 약 1/3은 설사가 없을 수 있으며, 약 1/4에서 혈변을 보이기도 합니다. 진단은 감염된 환자의 대변에서 예르시니아 균을 검출하여 확진합니다.


예르시니아 엔테로콜리티카 감염증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감염증이란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의 감염에 의한 위장관염으로 오염된 육류, 우유, 연성치즈, 채소 등을 섭취할 경우 감염되며, 수직감염이 가능하여 산모가 출산 시 무증상이어도 사산, 신생아패혈증, 신생아기의 수막염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수일-수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두통, 소화기증상 등 인플루엔자 유사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진단은 감염된 환자의 대변에서 리스테리아균을 검출하여 확진합니다.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 감염증
그룹 A형 로타바이러스감염증이란 그룹 A형 로타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한 급성위장관염으로 분변-구강 경로가 주된 전파경로이며, 접촉 감염 및 호흡기 감염도 가능하며, 오염된 물을 통해 감염되기도 합니다. 24-72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중등도의 발열과 구토에 이어 수양성 설사를 보이며, 구토와 발열은 2일째 호전되나 설사는 흔히 5-7일간 지속됩니다. 진단은 환자의 대변에서 면역학적 진단법을 이용한 로타바이러스 항원검출 또는 중합효소연쇄반응을 이용한 로타바이러스 유전자 검출을 통하여 확진합니다.


그룹 A형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아스트로바이러스 감염증이란 아스트로바이러스(Astrovirus)의 감염에 의한 급성위장관염으로 분변-구강 경로로 전파되며 3~4일의 잠복기를 거쳐 설사, 두통, 권태감, 오심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진단은 감염된 환자의 대변에서 아스트로 바이러스 항원이나 유전자 검출을 통해 확진합니다.


아스트로바이러스 감염증
장내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이란 아데노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한 급성위장관염으로 분변-구강 경로로 전파되며 7~8일의 잠복기를 거쳐 수양성 설사, 구토, 발열, 호흡기 증상, 복통이 발생하며, 이러한 증상은 대개 5~12일간 지속됩니다. 진단은 감염된 환자의 대변에서 아데노바이러스 항원 또는 유전자를 검출하여 확진합니다.


장내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이란 노로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한 급성위장관염으로 분변-구강 경로가 주된 전파경로이며, 구토물에 의한 비말 감염도 가능하며 우리나라에서는 급식시설에서 오염된 음식, 물을 섭취하여 발생한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오심, 구토, 설사, 복통, 권태감, 열 등의 증상을 보이며, 위장관 증상은 24-48시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진단은 감염된 환자의 대변에서 노로바이러스 유전자 검출하여 확진합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사포바이러스 감염증이란 사포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한 급성위장관염으로 분변-구강 경로가 주된 전파경로이며 구토물에 의한 비말 감염도 가능합니다.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오심, 구토, 설사, 복통, 권태감, 열 등이 나타나며, 위장관 증상은 24-48시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진단은 감염된 환자의 대변에서 사포바이러스 유전자를 검출하여 확진합니다.


사포바이러스 감염증
이질아메바 감염증이란 이질아메바의 감염에 의한 위장관염으로 대부분 아메바 포낭에 오염되어 있는 음식물이나 물을 섭취하거나 분변-구강 경로에 의하여 감염되며, 보통 2-4주의 잠복기를 거치며, 대부분이 무증상이며, 증상의 정도도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혈성 혹은 점액성 설사, 상복부 통증, 발열, 구토, 오한이 나타나며, 변비기와 해소기가 반복되며 나타납니다. 진단은 감염된 환자의 대변이나 장생검 조직에서 이질아메바 원충을 확인하거나 특이 유전자 검출을 통해 확진합니다.


이질아메바 감염증
람블편모충 감염증이란 람블편모충의 감염에 의한 위장관염으로 오염된 물, 음식을 섭취하거나 분변-구강 경로를 통해 감염됩니다. 3~25일의 잠복기 후 설사, 복통, 피로감, 체중감소, 식욕부진, 오심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진단은 환자의 대변 및 장생검 조직에서 람블편모충 원충 확인 또는 특이유전자 검출을 통해 확진합니다.


람블편모충 감염증
작은와포자충 감염증이란 작은와포자충의 장관 내 감염에 의한 위장관염으로 오염된 물, 음식을 섭취하거나 분변-구강 경로를 통해 감염되며, 2-14일의 잠복기 후 설사, 복통, 피로감, 체중감소, 식욕부진, 메스꺼움, 인플루엔자 유사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진단은 환자의 대변, 장생검조직에서 원충 확인 또는 특이유전자 검출로 확진합니다.


작은와포자충 감염증
원포자충 감염증이란 원포자충에 의한 감염으로 주로 오염된 물, 채소, 과일 등의 섭취를 통해 감염되며, 분변-구강 경로를 통한 감염도 가능합니다. 아시아, 카리브해 연안국, 페루, 멕시코 등으로의 여행 시 감염될 위험이 높으며 면역억제 환자에서 감염될 가능성이 높으며, 1~11일의 잠복기를 거쳐 설사, 복통, 피로감, 체중감소, 식욕부진, 메스꺼움, 인플루엔자 유사 증상 등이 나타납니다. 진단은 환자의 대변에서 원포자충의 난포낭을 검출하거나 특이 유전자 검출하여 확진하게 됩니다.


원포자충 감염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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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건강텔링
2012. 10. 30. 09:52

대변 이상(소아) 육아건강2012. 10. 30. 09:52

대변은 일반적으로 변 횟수와 변의 단단한 정도를 근거로 정상 변, 설사 변, 변비 변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아에서는 나이와 먹는 음식의 종류에 따라 배변 횟수, 변의 굳기, 변의 성상 등의 정상 범주가 다릅니다. 그리고 변 횟수나 모양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상적인 체중 증가의 여부입니다. 아래 기술하는 변의 성상이나 배변 습관과는 다소 차이가 있더라도 아기가 잘 먹고 체중이 정상적으로 잘 늘고 있다면 변 횟수나 변의 성상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모유 수유아는 분유 수유아에 비해 배변 횟수와 배변 양상이 더 다양할 수 있습니다. 일주일에 1회에서 하루에 7-8회 정도까지가 정상 배변일 수 있습니다. 변 색깔은 주로 노란색이나 엷은 갈색이며, 변의 양상은 무르거나 몽글몽글 한 경우가 많습니다. 냄새는 거의 없거나 약간 시큼한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분유 수유아는 정상적으로 1-2일에 1회에서 1일 4회 정도까지의 배변 횟수를 보일 수 있습니다. 변은 모양을 형성하면서 연한 갈색을 띠는 경우가 많으며 약간 구린내가 나기도 합니다.
6개월에서 12개월 사이의 아기는 평균 1-2일에 1회에서 1일 4회 정도의 배변 횟수를 보입니다. 보충식이나 고형식 섭취가 많아질수록 변은 점점 굳어지고 갈색이 짙어지게 되며, 구린내가 강해집니다. 돌을 지나면서 배변 횟수가 점차 줄어들어 3~4세가 되면 어른의 배변 횟수와 비슷한 1일 2~3회에서 일주일에 3회 정도가 됩니다. 변은 모양이 형성되고 색깔은 짙은 노란색에서부터 갈색까지를 띠게 됩니다.

횟수가 잦고 무른 변이라고 해서 모두 설사는 아닙니다. 설사는 변이 묽어지면서 정상 변에 비해 더 많은 양의 수분과 전해질이 빠지는 경우를 말합니다. 변에 점액이 섞이거나, 녹색 변은 정상 변에서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 모두 설사라고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설사 변의 판단은 하루 변의 총 무게로 판단하는 것이 올바릅니다. 하루 배설하는 변의 무게가 어린 영유아는 체중 당 10 g 이상, 3세 이상에서는 200 g 이상일 때 설사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일견 보아도 설사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변에 수분 함량이 많고 변 횟수도 잦습니다. 특히 어린 영유아는 수분 요구량이 상대적으로 많고 수분 회전률이 빠릅니다. 따라서 설사 병에 걸리게 되면 빠르게 탈수가 일어나면서 쉽게 탈진 상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합니다. 설사 변은 성상에 따라 수양성, 혈성 점액성, 지방성, 소화 안 된 음식 알갱이가 포함된 변 등으로, 기간에 따라 급성 및 만성으로, 발생 기전에 따라 삼투성, 분비성, 장관 이상 운동성으로, 감염 여부에 따라 감염성과 비감염성 등으로 분류 할 수 있습니다.
감염성 급성 설사는 장관 내에 바이러스, 세균, 기생충, 진균 감염이 원인이며 이중에서 바이러스와 세균이 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어린 영아에서는 위장관 바이러스 감염 설사가 흔하며 비염증성 수양성 설사를 보입니다. 영아기를 지나게 되면 세균성 설사가 점차 증가하며 원인 세균에 따라서 비염증성 수양성 설사나 염증성 혈성점액 설사를 보입니다. 근래에 사회경제적 발전으로 환경 위생과 영양 상태가 좋아지면서 감염성 설사의 빈도가 줄어들고는 있지만 감염성 설사는 아직도 소아에서 호흡기 감염 다음으로 발생 빈도가 높은 주요 질환입니다.
로타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아스트로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등이 급성 감염성 설사를 일으킵니다. 이 중에서 로타바이러스가 가장 흔한 원인균이나, 최근에는 노로바이러스의 감염 빈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성 급성 위장염은 구토와 발열이 선행하고 곧이어 수양성 설사가 나타나면서 탈수가 일어나는 것이 일반적인 경과입니다. 일단 설사가 시작되면 발열과 구토는 서서히 소실되며, 설사는 3~7일 정도 지속됩니다. 때로는 감기 증상이 먼저 있거나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로타바이러스에 의한 물 설사
영유아보다는 학동기나 사춘기 연령으로 갈수록 발생 빈도가 증가합니다. 살모넬라균, 이질균, 대장균, 포도구균, 캄필로박터, 클로스트리디움, 세레우스균, 예르시니아, 장염 비브리오 등이 주요 원인 균입니다. 일반적으로 세균성 장염은 바이러스 장염에 비해 증상이 더 심하고 고열이 나거나 변에서 혈액, 점액성 농이 섞여 나올 수 있으며 복통이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수양성 설사일 때는 바이러스에 의한 설사와 비슷한 양상을 보일 때도 있지만 바이러스성과는 달리 대변에서 악취가 나기도 합니다.



세균성 대장염에 의한 다양한 곱똥
발열,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근거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나이, 발병 시기, 해외 여행력, 수일 내의 식사 내용, 가족 중에 같은 증상이 있는지 등을 상세하게 물어보는 것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발병 초기에 발열과 구토만 있고 설사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에는 수막염, 패혈증, 인두염 등과의 감별이 필요합니다.
대변 검사는 설사의 원인을 알아보는데 도움이 됩니다. 로타바이러스는 검사 키트를 사용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변에 혈액과 함께 현미경검사에서 백혈구가 보이면 세균성 대장염을 진단할 수 있으며, 대변 배양 검사를 통하여 원인균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균성 대장염이라고 해서 대변 배양 검사에서 항상 원인균이 동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세균성 설사에서는 혈액 검사에서 백혈구의 증가나 염증 반응 물질의 증가가 보이기도 하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닙니다. 혈액 검사를 통하여 수분과 전해질의 불균형 정도를 알아 볼 수도 있습니다. 혈액검사는 모든 경우에 필요한 것은 아니며,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필요치 않습니다.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균에 관계없이 탈수를 예방하고, 탈수가 발생된 경우에는 빠르게 교정하는 것입니다. 탈수가 교정되고 나면 장염이 생기기 전에 먹던 음식을 먹도록 합니다. 탈수의 교정은 경구수액제를 이용하거나 정맥으로 수액제를 투여하게 됩니다. 탈수가 심하지 않으면 경구수액제로 탈수를 예방하고 교정할 수 있습니다. 경구 수액제는 의사의 처방을 받고 용법을 지시받아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온 음료라고 광고하는 슈퍼나 마트에서 판매하는 스포츠 음료수는 경구 수액제가 아니며, 탈수의 교정이나 설사의 호전에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먹이지 않도록 합니다. 탈수가 교정되고 나면 영양 공급을 적절하게 해주는 것이 설사의 빠른 회복에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 설사 이전에 먹던 음식을 먹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금식을 하거나 분유를 희석해서 먹이거나 쌀죽만 먹이는 것은 설사의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모유 수유를 하고 있는 아가는 모유를 중단하지 말고 계속해서 먹이는 것이 설사의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모유 속에 들어있는 항감염성 물질과 각종 항체들이 설사의 회복을 촉진하기 때문입니다. 감염성 설사는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회복이 되지만 감염으로 작은 창자의 점막이 손상되어 유당불내성이 발생하거나, 7일이 지나도 설사가 좋아지지 않는 경우에는 전문의의 진료를 받도록 합니다. 항생제는 일부 세균성 장염에서만 필요합니다. 무분별한 항생제의 사용은 균배출 기간을 연장시키거나 불필요하게 약을 먹이는 노력을 하는 경우가 될 수도 있으므로 적응적이 아닌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정장제는 설사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는 약제로 투여해도 나쁜 영향은 없으며 일부 정장제는 설사의 회복을 촉진시키기도 합니다. 지사제는 마비성 장폐쇄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고 균이나 독소의 배설을 지연시켜서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연장시킬 수 있어서 소아에서는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상기도 감염, 중이염, 요로 감염, 부비동염, 폐렴, 전신 감염 등 위장관 이외의 신체 장기에 감염이 있을 때도 설사가 나타날 수 있으며 영유아에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납니다. 진단은 아기의 증상에 근거하여 할 수 있습니다. 설사가 일어나는 기전은 확실히 밝혀져 있지는 않습니다.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 설사가 좋아집니다.
항생제 관련 설사는 항생제에 의해 장관 운동이 항진되거나 장내 정상 세균총이 파괴되어 발생하는 설사로 대부분의 항생제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진단은 병력과 임상 증상에 근거하는데, 설사의 다른 원인이 없고, 항생제 복용과 설사와의 인과관계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특별한 치료는 필요치 않으며 원인 항생제를 중단하면 설사가 호전됩니다.
식품 알레르기의 증상은 호흡기 증상, 피부 증상, 위장관 증상 등으로 매우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위장관 증상 중에서는 설사가 가장 흔하며 점액이나 혈액이 섞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흔한 위장관 식품 알레르기 질환은 알레르기 직결장염으로 하루에 4-8회 정도의 설사나 무른 변에 자주 선홍색 혈액이 실줄이나 반점 혹은 고춧가루를 뿌려 놓은 양상으로 묻어 있고, 약간의 점액이 함께 섞이기도 합니다. 가끔 혈변이 많이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아기는 수유를 잘하고 비교적 건강하게 보입니다. 생후 첫 3개월 이내의 아기에게 주로 발생합니다. 알레르기 질환은 대부분 모유 수유를 하면 발생 빈도가 감소하는데, 직결장염은 60% 정도가 모유를 수유하는 아기에게서 생깁니다. 수유모가 섭취하는 우유, 콩, 계란, 땅콩, 견과류 등에 포함된 단백이 모유로 이행되어 아기의 장에서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유모의 음식 제한이 일부 아기에서는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아기의 체중이 잘 늘고 비교적 건강하면서 혈변의 양이 많지 않으면 전문의의 관리를 받으면서 모유 수유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분유 수유아인 경우는 저알레르기 분유로 바꾸어서 수유를 합니다. 1세까지는 80% 정도가 자연 회복이 됩니다. 분유를 수유하는 경우에 알레르기 직결장염과는 다른 심한 형태의 알레르기 장염이나 장병증이 생후 첫 수개월 이내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아기가 급성 병색을 보이고, 구토와 성장부진이 나타나며, 혈변이 동반되기도 하며, 혈액검사에서는 흔히 빈혈, 백혈구 증가, 저알부민혈증을 보입니다.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가능하면 빨리 받아야 하며 치료의 초기에는 입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저알레르기 특수분유로 수유하면 거의 대부분에서 증상의 호전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반수 정도에서는 콩단백에 의해서도 이런 증상이 유발되므로 콩 분유로 바꾸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알레르기 직결장염의 설사 혈변
만성 비특이 설사는 일명 유아 설사 또는 영유아 과민성 설사라고도 하며, 개발도상국 이상의 나라에서는 가장 흔한 만성 설사의 원인입니다. 6개월에서 3세 사이에 흔하며 하루에 평균 4-6회 정도의 설사를 보입니다. 설사의 양과 횟수는 오전에 많고 오후로 갈수록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며, 밤중 수유만 하지 않는다면 밤에 자는 동안에는 설사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저지방식, 고탄수화물식, 지나친 수분 섭취 등으로 장관 운동이 빨라져서 나타나는 설사이며, 점액이나 음식 덩어리가 변에 섞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장관의 소화 흡수 기능은 정상이기 때문에 영양 장애나 체중 감소, 활력 저하 등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진단은 섭취한 음식의 종류, 섭취 빈도, 설사의 양상에 대한 문진과 다른 원인에 대한 배제로 비교적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과다한 수분 섭취와 고탄수화물 섭취 제한 및 고지방식을 하면 설사가 좋아집니다.
어른은 배변 횟수가 주 3회 미만이면 변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소아는 어른과는 달리 나이와 먹는 음식의 종류와 양에 따라 정상 배변 습관이 달라집니다. 따라서 변비의 기준도 어른과 달라 단지 배변 횟수로만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매일 변을 보더라도 토끼 똥처럼 나오거나 변량이 적고 제대로 나오지 않거나, 변이 단단하거나 굵어서 힘들게 변을 보거나, 배변과 관련하여 불편감이나 통증이 있으면 변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변비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점차 배변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면서 변비가 더욱 악화됩니다. 변비는 시작되는 시기와 배변 습관에 따라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변비 변의 형태
영아 배변곤란증은 생후 1~10주경의 건강한 영아에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으로, 배변을 하려고 5-10분 동안 얼굴이 벌게지면서 끙끙거리거나 보채는 경우를 말합니다. 변은 단단하지 않고 비교적 부드러우며 변을 보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아기는 아주 편안해 합니다. 이런 현상은 배변 시에 배에 힘을 주면서 항문을 이완시키는 동시 작용을 잘하지 못해서 생기는 것으로, 아기가 배변을 배워 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특별한 치료는 필요 없습니다. 관장이나 체온계 등으로 항문을 자극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방법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대부분 생후 3개월 내에 저절로 좋아집니다. 안심하시고 기다리시면 됩니다.
기능성 변비는 먹는 음식의 양이 적은 경우나, 2세 이전의 아기들은 변의 양이 적으면서 둥글게 끊어지거나, 염소 똥 또는 토끼 똥처럼 나오는 경우가 빈번하며, 때로는 항문 부위가 찢어져서 피가 나기도 합니다. 대개 먹는 음식이 달라지면서 시작되는데, 예를 들면 모유에서 분유로 바꾸거나 이유식을 추가하면서 잘 생깁니다. 엿기름이나 설탕을 물이나 주스에 타서 먹이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해도 좋아지지 않는 경우에는 병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기능성 대변저류는 대부분 1세 이후에 시작되는 변비의 양상입니다. 대변 훈련을 시작하는 2세 무렵,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기 시작하는 나이에서 흔히 생깁니다. 변이 굵게 나오고 변보기를 힘들어할 뿐만 아니라, 변을 보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합니다. 배변 후에 항문이 찢어져서 피가 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아이가 변이 마려워지면 몸을 비틀거나, 뻣뻣하게 하거나 엉거주춤하게 서 있기도 하고, 종종 걸음으로 안절부절 하는 경우도 볼 수 있습니다. 짜증이 심해지거나, 식욕이 떨어져서 밥을 잘 먹지 않고 살이 찌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배변 시의 통증이나 불편감으로 인해 변을 참는 것이 만성화와 악화의 주범입니다. 또 어떤 아이들은 속옷에 변을 묻히기도 합니다. 이것은 변비가 심해져서 나타나는 아이도 어쩔 수 없는 현상입니다. 따라서 아이를 야단치는 것은 금물입니다. 야단을 치게 되면 아이는 더욱 불안하게 되거나 심리적인 퇴행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변을 묻힌 것을 감추려고 하게 되고, 변비는 더욱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영아 배변곤란증은 특별한 치료는 필요가 없고, 안심하고 기다리면 저절로 좋아집니다. 기능성 단순 변비는 과일 주스, 설탕물(흑설탕, 노란 설탕), 엿기름 등의 식이요법으로도 조절이 되기도 합니다만 정도가 심해지면 식이요법만으로는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장기간의 약물요법이 필요합니다. 소아에서 장기간 안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약물은 삼투성 하제들입니다. 변비는 치료하지 않고 방치된 기간이 길면 길수록 치료기간도 길어지므로 조기에 조절하는 것이 치료 반응도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성화된 변비는 다음의 4단계로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부모에게 변비에 대한 바른 지식의 전달, 속설에 대한 오해의 불식, 변비가 악화되는 이유에 대한 이해, 변비 치료 과정과 경과에 대한 이해를 시키는 단계입니다. 그리고 잘못된 배변습관의 교정과 배변 훈련에 대한 바른 정보를 제공합니다. 어쨌든 배변에 대한 아이의 심리적인 두려움, 변 참음, 대변 반응 저하 등의 해소와 배변 습관 형성을 위해 장기간의 치료 조절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부모의 인내심이 요구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대장 내에 변 축적이 심한 경우에는 이를 제거해야 합니다. 이는 마치 돌멩이가 잔뜩 들어 있는 고무호스로 물을 받는 경우에 비유될 수 있습니다. 정체되어서 굳어져 있는 변은 정상 배변 과정을 방해하고 장을 늘어나게 해서 장운동 기능이 나빠지는 결과를 일으키게 됩니다. 따라서 축적되어 있는 변을 제거하게 되면 다음 단계의 치료 반응이 좋아지게 됩니다.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변비에 도움이 되는 음식은 뒷장에 따로 기록)의 섭취를 늘리고 변을 부드럽게 해 주는 약제를 유지하여 변이 다시 굳어지거나 재축적 되는 것을 예방하는 단계입니다. 대개 이 단계의 치료 기간은 변비가 지속된 기간, 변비의 심한 정도 등에 따라 아이 마다 차이가 납니다. 보통 수개월(대개 3-6개월)이 걸리며, 가끔은 1년 이상이 걸리기도 합니다.
정기적으로 외래에서 관찰하고 치료 반응을 주기적으로 평가하여 약물의 조절이나 추가 및 배변습관 형성과 확립을 이끌어 내는 단계입니다. 이 단계에서 대변을 완화시키는 약제의 사용을 서서히 줄여서 끊게 됩니다.
아이의 변에 혈액이 섞이게 되면 보호자나 아이는 놀라고 불안하게 됩니다. 소아에서 혈변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발생되는 만큼 그 양상과 정도도 다양합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대부분은 가벼운 질환이 원인으로 가볍게 일시적으로 지속되다가 자연 호전됩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유발 질환을 규명하는 검사나 즉각적인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심각한 결과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아이가 혈변을 보는 경우에는 각별한 주의와 함께 빠르게 의사의 진찰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상세한 내용은 설사 변에서 설명한 점액혈성 설사 변과 혈변만 따로 설명한 내용을 보시기 바랍니다.


혈변의 다양한 원인과 형태
무담즙 변은 음식물에 담즙이 제대로 섞이지 않아서 변이 회색빛을 보이게 됩니다. 소아에서는 설사가 심해서 담즙이 제대로 섞이지 않거나 일시적으로 변이 회색빛을 보이다가 금방 다시 색깔을 띠는 경우는 그리 걱정할 상황이 아닙니다. 그러나 아기가 황달이 있으면서 변이 회색을 띠는 경우에는 빠르게 의사에게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초기에 황달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부모님들이나 보호자들은 미처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으므로 아기가 회색빛 변을 보는 경우에는 즉시 의사에게 보이도록 합니다. 담도 폐쇄가 가장 주요한 원인 질환이지만 신생아 간염 질환이 심하거나 선천성 담낭 낭 등의 담도 기형이 있을 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담도 폐쇄로 인한 무담즙변
가끔씩 아기 변에 하얀 몽우리 같은 것이 변과 함께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아직 소화력이 약한 아기의 장에서 일부 소화되지 않은 지방 성분이 칼슘과 결합되어 비누화 된 알갱이가 변으로 나오는 현상입니다. 아기의 소화력이 성숙해가면서 저절로 사라지므로 치료는 필요치 않으므로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조금 큰 아이가 배변 후에 변기에 기름이 뜨거나 배변 후 항문을 닦으면 휴지에 기름이 묻어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평소에 이상이 없었다면 유제품이나 삼겹살, 중국 음식 등의 지방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 섭취로 인한 지방 과다 섭취가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치료는 필요치 않습니다. 만약에 변에서 냄새가 많이 나고 변량이 많으면서 자주 물에 뜨고 체중이 빠지거나 체중이 늘지 않는 경우에는 지방 흡수 장애 증후군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지방변입니다. 이때는 췌장 소화효소 부전, 소장 점막의 융모 위축, 장 림프관 확장증 등에 의한 지방 흡수 장애가 유발 원인이므로 의사의 진찰이 필요합니다.

녹색 변이나 진한 초록 색조를 띠는 변은 아기의 장운동의 항진 (잦은 수유, 장염, 우유알레르기 등의 경우), 지방과 탄수화물의 섭취 정도 및 담즙 분비 증가, 시금치 등과 같은 녹색 야채 섭취 등의 영향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정상이며 설사는 아닙니다. 아기가 잘 먹고 잘 자고 한다면 녹색 변이 있어도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급작스럽게 물기가 많으면서 녹색 변을 보인다면 장염 등이 원인일 수가 있습니다.
탈수가 없거나 탈수가 교정된 후에는 가급적 빨리 설사 전에 먹던 음식을 먹이는 것이 원칙입니다. 일괄적인 희석유나 무유당 또는 저유당 분유의 섭취는 필요치 않습니다. 금식이나 희석유는 일시적인 설사량의 감소를 가져올 수는 있으나 오히려 설사의 지속 기간을 연장시킬 뿐 아니라 영양면에서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탈수가 교정된 후 추천되는 식이는 모유, 플레인 야쿠르트, 녹말 등의 복합 탄수화물, 닭 가슴살 등의 순살코기, 야채, 과일 등 입니다. 하지만 단순당이 많거나 기름진 음식이 아니라면 증상의 정도를 보면서 식이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장염에서 회복되면 식욕이 좋아져서 많이 먹으려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 설사병을 앓았다는 생각에 먹이는 것을 제한하지 마시고 아이가 원하는 만큼 충분히 먹이도록 합니다. 이렇게 하면 설사로 인한 신체적 스트레스에서 빨리 벗어나게 되고 설사로 인하여 체중이 빠진 경우에는 빠르게 이전 체중으로 회복하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감염성 위장관염은 구강을 통하여 균이 위장관 내로 들어오게 됩니다. 따라서 조리를 위생적으로 하고 손씻기를 잘하는 것이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6개월 이전의 아기라면 모유를 먹이는 것이 장염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근래에는 로타바이러스 장염 예방 백신이 개발되어 사용 되고 있으므로 백신을 접종하는 것도 예방 방법의 하나입니다.
변비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배변 시에 아프기 때문에 변을 참게 되고 참아서 직장에 정체된 변은 수분이 흡수되면서 점점 더 굳어지고 덩어리가 커져서 배변이 더 어렵게 되는 악순환이 되풀이됩니다. 아이가 배변을 잘 하지 못하고 힘들어 하면 부모들은 걱정과 함께 고통을 들어주지 못해 안타까워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변비는 특별한 대책이 없고 물, 야채, 과일을 많이 먹이면 좋아지거나 나이가 들면서 저절로 좋아진다(가벼운 변비라면 이렇게 해도 대개 호전이 됩니다만)는 사회적인 속설과 오해로 인해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되거나 치료를 지연시켜서 아이가 불편을 가지고 생활하거나 2차적인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소아 변비는 대부분 기능성 장애이며 적절한 치료로 거의 대부분 호전되므로 조기에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가끔 기질적인 원인으로 변비가 발생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가 의심될 때는 갑상선 호르몬, 장신경 및 항문 부위의 기질적인 이상에 대한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변을 참는 현상이 있거나 정체 된 변이 많은 경우에는 악순환이 되풀이 됩니다. 배변 시에 아이가 자주 통증이나 불편감을 경험하게 될 경우 변의를 느끼는 것과 동시에 항문 괄약근에 힘을 주면서 변을 참는 현상이 있게 됩니다. 또 배변 시의 통증은 기억에 강하게 남아 있기 때문에 편하게 변을 보는 기간이 어느 정도 지나가야 기억에서 서서히 사라지면서 변을 참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정체 된 변의 양이 많아지게 되면, 장이 늘어나면서 배변 반응 자체가 둔해지게 됩니다. 한번 늘어난 장은 배변 비우기가 효과적으로 반복되는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가야 정상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런 이유들로 해서 상당 기간 동안 치료를 해주어야 배변조절 기능과 배변이 정상으로 회복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수분 섭취부족으로 변이 딱딱해지는 경우에는 수분섭취를 증가시키면 도움이 될 수는 있습니다. 야채의 섭취도 무조건 많이 한다고 변비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며 아이들에게 야채나 과일을 충분히 섭취시키기도 그리 만만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야채나 과일을 많이 섭취하면 변비가 예방될 뿐 아니라, 가벼운 변비는 좋아집니다. 하지만 변비가 심한 경우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치료를 해서 변비가 어느 정도 좋아진 후에는 과일이나 야채의 적극적인 섭취가 원활한 배변에 도움이 됩니다. 즉 섬유질의 효과가 극대화되어서 나타납니다. 따라서 만성변비는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인 치료를 하여 배변과 관련된 불편감이나 고통을 아이에게서 빨리 없애주도록 해야 합니다.
변비가 있는 경우에 피해야 하는 음식, 즉 변비를 악화시킬 수 있는 식품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따라서 이런 음식들은 변비가 해결 될 때까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섬유질이 풍부하게 포함된 식품으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추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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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9. 25. 10:17

소아 청소년의 혈변 및 흑혈변 질병정보2012. 9. 25. 10:17

먼저 혈변과 흑혈변을 나누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혈변이나 흑혈변은 식도, 위, 십이지장, 소장 및 대장 등을 포함한 인체 장관 부위의 출혈을 의미합니다. 암적색 또는 검은색의 혈액이 섞인 대변을 ‘흑혈변’이라고 하며 선홍색의 혈액이 보이는 대변을 ‘선혈변’이라고 합니다. 물론 일반인의 경우 흑혈변과 선혈변을 통칭하여 ‘혈변’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혈변의 경우는 대개 대장 내에서 출혈이 있을 경우 발생하지만 그보다 윗부분의 장관 즉 소장의 끝 부분인 말단 회장 상부에서 출혈이 있을 경우에도 발생합니다.
흑혈변은 상부 위장관 즉 식도나 위, 십이지장 부위에서 출혈이 있을 경우 발생하지만 출혈양이 많을 경우에는 선혈변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실제 혈변이 아닌 정상변이지만 혈변과 유사한 대변을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먹은 음식에 따라 대변의 색이 달라지므로 아이가 먹었던 음식을 잘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혈변 및 흑색변
소아청소년의 경우 이전에 건강한 아이가 갑자기 혈변 혹은 흑혈변을 보일 경우 원인은 연령에 따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신생아의 경우에는 분만하는 도중 삼킨 혈액일 수 있고 모유를 먹고 있던 아이의 경우에는 엄마의 젖꼭지가 갈라져 이를 통해 혈액을 삼킨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 전신 질환인 경우로는 비타민 K 부족으로 인한 신생아 출혈 질환에 의해 혈변이 발생할 수 있으며, 위장관 질환의 경우로는 출혈 위염에 의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신생아 이후 영아기에는 항문 열상, 우유 단백 알레르기, 장중첩증, 멕켈 게실 등이 주요한 원인입니다. 학령 전기 및 학령기 아동의 경우에는 영아기와 중복되는 원인이 많으며 소화 궤양, 바이러스 혹은 세균 등에 의한 감염에 의한 장염, 항문 열상, 장중첩증, 연소 용종, 멕켈 게실 등에 의해 발생합니다. 드물게 일반인에 대장균(E. coli O157)에 의한 장염용혈 요독 증후군의 경우에도 발생합니다. 고열, 설사와 함께 혈변이나 대변에 농이 섞여 나오는 경우에는 감염에 의한 장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심한 자반 및 복통과 같이 발생한 경우에는 알레르기 자반병을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코피(비출혈)나 편도선 수술 혹은 치과 치료 후 일시적으로 혈변이 보일 수 있으므로 이를 구분하여야 합니다.
청소년기의 연령에서는 성인에서 발생하는 원인과 유사하며 흑혈변은 주로 소화 궤양, 위염, 식도염, 진통제 혹은 해열제와 같은 약물 등에 의해 나타납니다. 선혈변은 세균에 의한 장염의 경우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아직 우리나라에서 많지는 않지만 식생활이 점차 서구화 되어가고 위생 상태가 개선됨에 따라 선진국에서 적지 않게 나타나는 궤양 대장염, 크론병과 같은 만성 염증성 장질환 때문에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혈변과 흑혈변
신생아기에 선홍색의 직장 출혈 혹은 토혈로 나타납니다. 난산으로 분만한 경우, 패혈증, 호흡기 질환, 뇌막염과 같은 심한 질병으로 신생아 집중치료실 치료를 받는 경우 스트레스 등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나오는 혈액의 양은 많지 않고 대변 끝이나 기저귀 혹은 화장지로 닦을 때 선홍색으로 묻어나오는 정도이며 대개 변비가 동반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문 열상의 대변
장중첩증이란 윗부분의 장이 아랫부분의 장 속으로 접이식 망원경과 같이 말려들어가는 것으로 3개월에서 6세 사이에 많이 발생하는 장 폐쇄 질환입니다. 이럴 경우 일부 아이들은 전혀 보채지 않고 그냥 늘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규칙적인 장 운동 때문에 대개 1~2분간 심하게 보채고 울다가 약 5~15분간 가만히 있는 증상이 규칙적으로 나타납니다. 이때 검붉은 혹은 포도 젤리와 같은 대변을 보입니다. 물론 초기에는 정상적인 대변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진단은 복부 초음파로 확인할 수 있으며, 공기 관장술을 이용하여 확진과 함께 치료를 하며 경우에 따라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장중첩증
우유 단백에 대한 알레르기 질환의 일종으로 음식물 섭취 후 피부에 두드러기가 나타나는 것과 같이 직장과 결장에 두드러기가 발생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하게 보이는 3개월 이내의 영아에서 흔하며, 설사와 함께 피가 실같이 나오거나 점액이 대변에 섞여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환아의 60%는 모유를 먹이는 아이에서 나타나며 이는 엄마의 식이와 관련이 있으므로 엄마로 하여금 알레르기를 유발하기 쉬운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엄마로 하여금 우유의 섭취를 제한하면 50% 이상에서 호전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결장

알레르기 직
이는 태아기 난황낭이라 불리는 것이 계속 남아있어 발생한 것으로 출생 후에도 배꼽과 연결된 관이 퇴화되지 않고 일부가 남아 회장 하부에 남아 있게 된 것을 말합니다. 소화기 선천 기형의 일종으로 가장 흔하며 전체 영아 중 2~3%에서 발견됩니다. 사람의 장을 수도관이라 생각하면 멕켈 게실은 수도관 한쪽에 볼록 튀어나온 작은 웅덩이와 같은 것으로 이 게실 안에 장 점막의 조직이 아닌 위점막이 있을 경우에는 이곳에서 위산이 분비되어 혈관이 헐어 출혈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출혈은 보통 1~2세 어린이에서 잘 나타나며 복통은 없지만 출혈의 양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검붉은 또는 흑색의 혈변이 다량으로 나올 수 있으며, 심한 빈혈이 같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는 동위 원소 혹은 내시경을 이용하여 진단하며 수술이 필요한 질환입니다.


멕켈 게실
이 질환을 1868년 처음 보고한 독일 의사들의 이름을 따서 헤노흐 쇤라인(Henoch-Schonlein) 자반증이라고도 불리며, 피부에 자반, 위장관 증상, 관절 증상, 신장 증상 등과 같은 것이 나타나고, 작은 혈관에 염증이 발생하여 생기는 질환입니다.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으며 소화기 증상으로 배꼽 부위의 심한 통증과 함께 구토, 위장관 출혈에 의한 토혈, 혈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소화기 증상 역시 장 벽에 있는 혈관에 염증이 생겨 나타나는 것으로 대개의 경우 피부의 자반증이 먼저 나타난 후에 위장관 증상이 나타나면 진단이 쉬우나 복통이 먼저 나타날 경우에는 장중첩증이나 충수염으로 오인될 수 있습니다.
간혹 장중첩증이 합병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장천공이나 췌장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병의 지속 기간은 4~5주 정도이나 재발을 거듭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개 예후는 양호하지만 신장을 침범할 경우 신부전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치료 방법은 주로 steroid라는 약물을 사용하며 최근에는 심한 경우 백혈구에 속하는 항체의 일종인 면역 글로블린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알레르기 자반증의 내시경 소견
감염에 의한 경우를 제외하면 항문 열상 다음으로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건강하게 보이는 아이에서 복통은 없지만 소량의 선홍색 혈변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경우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대개 2~15세 사이에 많으며 철결핍 빈혈이 같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용종은 대부분 복부 왼쪽에 있으며, 대장의 끝 부분인 하행 결장에 제일 많이 있습니다. 또한 한 개만 있는 경우가 많지만, 여러 개 있을 수도 있습니다. 악성으로 진행할 가능성은 없으며 가끔 그냥 떨어져 나오거나 관장을 하다가 떨어져 나오는 수도 있습니다. 대장 내시경 검사로 진단할 수 있으며, 치료 역시 대장내시경을 이용한 고리로 전기 소작 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많지 않지만 제거 후 재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연소 용종의 내시경 소견
이들 질환의 경우 대개 복통과 함께 심한 경우 토혈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지만 혈변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제는 널리 알려져 있는 Helicobacter pylori (헬리코박터) 균은 위점막에 만성 위염을 일으키는 세균으로 특이하게 위 점막에서만 살 수 있습니다. 사람 간 전파 경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대변, 침, 토물로 전파되는 것으로 보고되며, 한 번 감염되면 치료하지 않는 한 자연히 소실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도 위생 상태의 개선으로 소아청소년에서 이 균을 가지는 경우는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 헬리코박터 균에 의한 감염증이 있을 경우 대부분 증상이 없으나 일부 환자에서는 소화 궤양, 위암, 림프종과 같은 심한 질환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소화 궤양 특히 십이지장 궤양과 함께 헬리코박터 감염증이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이 균을 치료해야 합니다. 식도염은 대부분 위식도역류와 함께 발생하며 심한 경우 마찬가지로 토혈, 흑색변을 보일 수 있습니다.


출혈을 일으킬 수 있는 상부위장관 이상
염증장병이란 장의 염증이 재발과 관해를 반복하는 원인 불명의 만성적인 장질환을 말하며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이들 질환은 설사, 복통, 혈변의 주요 증상을 보입니다. 이런 위장관 증상은 수주~수개월 이상 반복되며 장외 병변에 의한 증상으로 구강 내 궤양, 관절통, 관절염, 피부 및 눈의 병변 등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소아청소년의 경우에는 성장 장애, 체중 감소, 심리적 위축 등이 올 수 있는데 15~25세 사이에 많이 발병합니다. 더구나 식생활의 서구화와 더불어 위생 상태의 개선으로 선진국병의 일종인 이 질환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방사선 검사로 진단을 할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반드시 대장내시경 검사와 함께 조직 검사가 필요합니다. 치료 방법은 주로 설파살라진과 스테로이드라는 약물을 사용하며 심할 경우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나 이는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 아니며, 최근에는 단클론항체라는 일종의 면역제재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의 내시경 소견

혈변 및 흑색변이 있을 경우 병원을 방문하면 의사는 적절한 문진과 함께 환자의 대변을 확인한 후 복부 진찰 및 직장수지검사 등과 같은 신체 검사를 먼저 하게 됩니다. 필요에 따라 대변 검사, 방사선 검사, 복부초음파 검사, 대장내시경 검사 등과 같은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먼저 혈변 및 흑색변이 음식물에 의한 것이 아닌 것인지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빙과류, 음료수, 사탕류와 같은 가공 식품에 포함된 붉은 색소, 그리고 토마토, 딸기와 같은 붉은 음식은 붉은 대변색을 띄게 할 수도 있으며, 철분제, 시금치, 감초 등과 설사약 혹은 위점막 보호제의 용도로 사용하는 비스무스(bismuth)와 같은 약물은 대변색을 검게하여 흑혈변같이 보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눈으로 직접 대변을 가져와 의사에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며 대변은 시간이 지나면 마르게 되므로 시간이 경과된 대변을 가져올 경우에는 디지털 카메라나 핸드폰 카메라로 촬영해서 가져와 보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혈변이나 흑색변이 확실하다면 이것이 시작된 시기와 심한 정도, 동반 증상, 배변 습관, 약물 복용 여부, 나이에 따른 음식 섭취 형태 및 음식의 종류와 같은 과거력, 일반 건강상태, 가족력 등을 확인합니다. 특히 나이가 어린 소아의 경우에는 모유 수유 혹은 분유 수유인지 여부와 함께 엄마의 식이에 대해서도 반드시 알려주어야 합니다. 이 때 아이를 돌보는 사람이 부모가 아닌 경우에는 반드시 아이를 주로 돌보는 사람과 같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일 다량의 혈변을 보이거나, 아이의 몸이 늘어지는 증상이 있다면 즉시 응급실로 데려가야 합니다. 이 경우 출혈량과 전신 상태를 반영하는 주요한 지표인 혈압, 맥박, 피부 색 등을 우선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이 어린 소아의 경우 울고 보채면 복부 진찰이 어려우므로 아이가 부모의 품에서 눕혀서 혹은 안고 있다면 부모와 아이 사이에 살짝 손을 넣어 진찰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항문에 대한 진찰이 필요한데 항문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가능하면 항문을 통해 직장 내로 손가락을 넣어 직장 내 상태 혹은 손가락에 묻은 대변의 색을 확인하는 목적으로 시행하는 ‘직장수지(手指)검사’를 할 수 있도록 협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환자의 대변을 검사하여 혈액이나 백혈구 포함 유무, 세균 유무, 바이러스 항체 검출 등을 확인합니다. 특히 세균성 장염이 의심될 경우에는 배양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데 1회의 검사로 검출되지 않는 경우도 많으므로 여러 차례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혈액 검사를 통해서는 출혈량이 많을 경우 출혈 정도의 예측, 동반된 철 결핍 여부의 확인, 장염에 의한 경우 염증 정도의 평가, 알레르기가 의심될 경우 이의 예측, 염증 장병의 예측 및 추적 관찰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 방사선 검사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많지 않지만 기본적인 진단상 오류를 범하지 않기 위해 시행합니다. 위장관 조영술은 드물지만 선천성 기형이나 장 폐쇄를 일으키는 질환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시행하지만, 소화 궤양의 크기가 크거나 깊은 경우, 심한 염증 장병 등을 확인할 수는 있지만 위염이나 장염 등을 확인하는 것은 매우 힘듭니다. 공기관장술은 장중첩증의 진단 및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흔한 검사 중 하나입니다.
초음파 검사는 소아에서 가장 유용하고 해가 없는 검사 중 하나로 초음파를 이용하여 장중첩증의 진단이나 위식도 정맥류의 원인이 되는 간경화에 의한 문맥압 항진증(간과 연결되는 혈관의 압력이 상승하여 발생)을 확인하는데 유용합니다. 복부 CT 검사는 드물지만 복강 내 선천성 기형으로 인한 질환의 확인, 복강내 결핵 등을 확인하는데 쓰입니다.
무엇보다 위장관의 상태를 확인하는데 가장 중요하며 필수적인 검사입니다. 최근에는 작은 소아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내시경 기기의 개발로 신생아를 포함한 모든 연령에서 검사가 가능합니다. 흔히 소아에서 내시경은 아이에게 힘들거나 위험하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전혀 그렇지 않으며, 수면내시경(정확한 표현은 의식하 진정 내시경) 검사도 소아에게 해롭지 않습니다. 이런 내시경 검사는 안이 비어있는 동굴과 같은 위장관을 살펴보는데 유용합니다. 이를 통해 생검이나 다양한 치료도 시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므로 다양한 출혈의 원인을 살펴보고 치료하는데 가장 중요한 검사법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방사선 동위원소를 이용한 멕켈 스캔은 멕켈 게실의 진단에 필요하며, 원인을 잘 찾을 수 없거나 내시경을 시행하기 어려운 환자의 진단을 위해서는 다양한 동위원소를 이용한 스캔, 혈관조영술 등의 검사가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 소아에서는 내시경을 거의 하기 힘든 소장 부위의 병변을 확인하기 위해 캡슐내시경 검사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아직 비용이 비쌀 뿐 아니라 이 역시 장 폐쇄 질환이나 이를 삼키기 어려운 소아의 경우 검사가 곤란할 수도 있습니다.

소아청소년기 혈변의 원인은 대부분 심한 경우는 없습니다. 그러나 몇몇 응급 질환이나 전신 상태가 나쁜 경우 그리고 다량의 출혈이나 만성 출혈의 경우에는 적극적이고 빠른 처치가 필요합니다.
먼저 원인에 따른 치료가 가장 중요하며, 항문 열상과 같은 경우 좌욕, 물티슈 사용하지 않기, 변비의 치료 등이 필요합니다. 알레르기 직결장염은 먼저 원인이 될 만한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대부분 나이가 들면서 자연히 호전되므로 아이의 성장과 발달에 문제가 없고 다른 동반 증상이 없다면 별다른 검사가 필요 없을 뿐 아니라 안심해도 좋습니다.
약물 요법 역시 원인에 따른 치료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진단을 위한 진찰과 적절한 검사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사용하는 약물로는 점막보호제, 위산 분비억제제인 히스타민 수용체(H2)에 대한 차단제 (시메티딘, 라니티딘, 파모티딘 등), 프로톤 펌프 저해제 (오메프라졸, 란소프라졸) 등이 있으며, 식도 정맥류와 같이 문맥압항진증에 의한 출혈의 경우에는 소마토스타틴 유사체 (somatostatin analogue)인 옥트레오타이드 (octreotide) 등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세균성 장염일 경우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과 같이 원인을 치료하면 자연 치유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최근 다양한 내시경 기기의 발달로 예전에는 수술로 치료하던 것을 이제는 내시경과 부속기기를 이용하여 진단 뿐 아니라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술로는 혈관 응고법, 결찰법, 절제술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내시경을 이용한 치료법은 합병증을 최소화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입원 기간의 단축, 보다 빠른 회복, 보다 빨리 식이를 시작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소아청소년의 경우에도 이러한 시술은 점차 보편화되고 있으며, 따라서 아주 작은 소아의 경우라도 비교적 어렵지 않게 시행할 수 있습니다.
혈관이 장 표면으로 노출되어 이곳에서 출혈이 발생하는 혈관이형증이 내시경이 접근하기 어려운 소장 부위 등에 있을 경우에는 심혈관촬영기를 이용하여 이 부위를 지나는 혈관을 막아 지혈하는 방법인 색전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앞에 기술한 방법들로 지혈이 되지 않거나 환자의 상태가 나쁜 경우 등과 같은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육안으로 확실하게 구분하는 차이점은 없지만 혈변은 선홍색 피가 섞여있는 경우를 말하고, 흑색변은 말 그대로 암적색이나 검은색 대변으로 흔히 ‘짜장면색’이라고 표현하며 이는 혈액이 오래되면 검게 굳기 때문에 생기는 색입니다. 또한 아이의 보호자가 판별하는 것이 어렵거나 불확실한 경우에는 반드시 대변을 가지고 병원에 와서 직접 의사에게 보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가능하면 핸드폰 카메라나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하여 가지고 와서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통해 의사로 하여금 불필요한 검사를 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의심될 경우에는 바로 대변 검사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변의 색에 따라 구분하며 이를 구분하는 이유는 상부 위장관 출혈인지 혹은 하부 위장관 출혈인지를 구분하는 주요한 차이점이 되기 때문입니다. 상하부 위장관에 발생하는 질병은 각각 다를 뿐 아니라 치료법도 경우에 따라 크게 달라지며 또한 어떤 검사를 할 것인지 의사가 결정하는 주요한 근거가 됩니다.
만일 아이의 전신 상태가 양호하고 발달과 성장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면 대부분 큰 문제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침착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며 반드시 아이의 대변을 가지고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아이가 보채거나 늘어지거나 구토 등 동반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응급 질환 중 하나인 장중첩증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므로 병원에 빨리 와야 함을 명심해야 합니다. 또한 항문 열상이 가장 흔하므로 항문 주변을 살펴 항문 주위가 헐지 않았는지 살펴보는 것도 필요하며, 이럴 경우 배변 후에 가능하면 물티슈를 쓰지 않고 물로 씻겨 잘 말려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병원을 방문할 경우에는 부모가 아이를 돌보지 않는 경우라면 주로 아이를 돌보는 사람과 함께 가는 것이 좋습니다.
혈변이 많거나 구토, 설사, 복통, 발열 등과 같은 동반 증상이 있다면 응급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어 즉시 병원을 방문합니다. 특히 내시경을 빨리 시행하는 것이 진단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금식 후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보호자가 판단하기 어렵거나 모호한 경우에도 병원을 방문하여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자세한 진찰을 하는 것이 필요하며, 경우에 따라 대변 검사만으로 진단이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상부 위장관 출혈인지 혹은 하부 위장관 출혈인지에 따라 복부 초음파, 상부 위장관 내시경 혹은 하부 위장관 내시경 시행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소아청소년에서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자고 하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로 결론부터 말하자면 안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내시경 기기 혹은 그 부속기기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심지어 아주 작은 미숙아의 경우에도 내시경 검사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는 방법은 어른과 동일하지만 소아용 기기가 있으므로 큰 염려할 필요가 절대 없습니다. 더불어 소아에서 안전하게 쓸 수 있는 다양한 약물의 개발로 ‘의식 하 진정(수면) 내시경’을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습니다. 물론 소아의 경우 약물의 분해 속도가 빠르므로 성인보다 진정 효과가 덜한 경우는 있습니다.
만성 위염을 일으키는 원인균으로 알려진 이 균은 십이지장 궤양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이러한 헬리코박터 균을 부모 중 한사람이라도 가지고 있을 경우 소아에서 보균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 균이 있더라도 가족 중에 위암과 같은 병력이 없다면 모든 환자에서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필요한 경우에 한해 의사의 판단에 따라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 균에 의한 혈변은 십이지장이나 위에 염증이 심할 경우 혹은 궤양이 있을 때 혈변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이 균은 특이하게 철 결핍 빈혈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원인 미상의 빈혈이 있다면 반드시 검사가 필요합니다. 이는 운동선수와 같이 합숙을 자주하는 소아청소년에서 이 균의 감염과 함께 빈혈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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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9. 21. 13:39

성병(여성) 질병정보2012. 9. 21. 13:39

성병은 성매개감염증이라고 불립니다.
‘성매개감염증’이란 과거에 임상증상과 병변이 생식기에 존재하는 상태를 나타내는 성병(Venereal Disease, VD)이라는 용어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WHO(세계보건기구)에서는 이들 질병의 역학적 특성인 성 접촉에 의하여 전파되며, 임상증상이나 병변의 유무에 관계없이 병원체의 전파에 의한 감염증 또는 성매개감염증(Sexually Transmitted Infection: STI)으로 부를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성매개감염증은 세계적으로 바이러스성을 제외하고 약 3억 4천만 명 규모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세계보건기구)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성병 하면 대표적으로 임질, 매독을 꼽았으나 페니실린의 사용 이후 매독은 매우 드물어졌습니다. 요즘 가장 흔한 성병으로는 임질, 클라미디아, 헤르페스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그 외에 곤지름, 각종 질염(트리코모나스, 칸디다, 세균성 질염), 사면발이 등이 있으며, 간염 바이러스도 성관계로 옮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우리나라 기업들의 해외 파견 근무가 많아지면서 열대 지방에서만 볼 수 있는 성병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성병은 전염병이므로, 일단 걸리면 철저히 치료해야 합니다.
자궁은 방광과 직장 사이의 여성의 하복부에 위치하는 조롱박 혹은 서양배 모양의 생식기관입니다. 자궁은 내부가 비어 있는 두꺼운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길이는 약 7.5cm, 폭은 약 5cm, 그리고 두께는 약 2.5cm 정도로 사람의 손바닥 정도 크기입니다.
자궁은 내부가 비어 있는 두꺼운 근육으로 이루어진 장기입니다. 자궁내부의 빈 공간, 다른 말로 자궁내강(內腔)은 앞뒤로 납작한 삼각형의 틈새 공간으로서, 위쪽으로는 난관을 통하여 골반강과 연결되며, 아래쪽으로는 자궁경부를 통하여 질과 연결됩니다. 양쪽 난관 끝에는 난소가 위치하는데, 배란일이 되면 난소에서 난자가 배란되어 난관 안으로 들어가게 되며, 난관 안에서 난자와 정자와 만나 수정이 이루어지면 수정란은 자궁 내로 이동해 자궁벽에 착상됩니다.
자궁경부는 자궁의 아래쪽에 위치하는 좁은 부분으로, 자궁내강에서 질로 연결되는 자궁경관을 형성합니다. 평활근이 대부분인 자궁 체부와는 달리, 자궁경부는 대부분 치밀한 아교질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자궁이 골반 중앙에 위치하도록 고정하는 역할도 담당합니다. 자궁경부의 길이는 위아래로 약 3-4cm이며, 단면을 내었을 때의 지름은 약 1-3cm입니다.


여성 생식기의 구조
여성의 생식기 구조
자궁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생식, 즉 임신입니다. 남성으로부터의 정자가 유입되는 통로이고, 수정된 수정란이 착상하는 장소이며, 태아가 태반을 형성하고 성장·발달하도록 함과 함께 궁극적으로 분만을 담당하게 됩니다.
자궁은 하복부 중앙에 위치하며 앞으로는 방광, 뒤로는 직장이 있습니다. 자궁의 양옆으로는 여성호르몬을 분비하고 난자를 배란하는 난소가 있고, 배란된 난자를 자궁으로 받아들이는 난관이 자궁으로부터 양쪽으로 나와 있습니다.
성병은 제 3군에 속하는 법정 전염병으로, 현재 7종(매독, 임질, 연성하감, 비임균성요도염, 클라미디아감염증, 성기단순포진, 첨규콘딜롬)이 지정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성병의 원인균은 30여 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성병을 일으키는 원인균의 형태는 다음과 같습니다.
성병은 이렇게 다양한 균들의 감염에 의해 발병되며 주 감염경로는 감염된 사람과의 직접적인 성행위이지만, 성생활의 패턴에 따라서는 입이나 항문을 통해 전염되기도 합니다. 다만 사면발이 같은 성병은 예외적으로 타월이나 속옷, 카펫 등에서 옮기기도 합니다.
또한 개인적인 위생면에서는 불결한 생리대 처리와 같은 과정으로도 감염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성병에 걸리면 전신 및 피부, 구강, 목구멍, 질과 회음부 등에 각각 특징적인 변화가 나타납니다.
전신에 나타나는 미열이나 몸살 기운은 매독이나 임질, 바이러스 감염의 전구 증상일 수 있습니다.
모기에 물린 것 같은 부푼 자국이 저절로 없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옴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매독에 걸려도 피부 발진이 생기는데 주로 손바닥이나 발바닥에 잘 생기며, 갑자기 머리카락이 빠지는 탈모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매독일 경우 구강 내에 궤양이 생길 수 있으며, AIDS 감염 시에는 구강 내에 잘 생기는 칸디다감염 때문에 하얀 꺼풀이 입 안을 덮습니다. 임질의 경우도 목 감염이 될 수 있습니다. 매독의 경우에는 여자보다 남자에게 더 흔하게 궤양이 생기며, 임질일 경우에는 대하증, 복통 등이 함께 발생합니다. 또한 칸디다 질염이나 트리코모나스 질염인 경우 각각 특징적인 냉이 있습니다.
헤르페스일 때는 회음부에 수포나 궤양이 생기기도 하고, 곤지롬일 때는 닭 볏(혹은 서양채소의 일종인 꽃양배추(cauliflower) 모양의 사마귀 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매독일 경우에는 궤양 증상이 생길 수 있으며, 임질이나 기타 요도염일 경우에는 요도 끝에서 고름 같은 분비물이 흐를 수 있습니다. 성기에 생길 수 있는 이상의 병변들이 점차 항문 주변까지 번지기도 합니다.
성병에 걸리더라도 증상이 애매하거나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있으므로 성병에 노출될 만한 상황이 있었는지를 생각해 본 후, 만일 가능성이 있으면 정밀 검사를 받아 병이 진행되기 전에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여성의 성병은 남성의 성병에 비해 특별한 이상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병을 가지고 있는 여성 환자의 40~60%가 무증상일 수 있으며, 그로 인해 병을 진단받거나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질환을 계속 전파하는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남성의 경우 주로 요도염 등 비뇨기계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있거나 고름이 나오는 등 이상증상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 비해, 여성의 경우 질염이나 골반염 등 병이 어느 정도 진행하기 전 까지는 별다른 이상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그러나 여성의 성병은 자궁과 난관(나팔관)을 통해 복막 내부로 퍼지면서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불임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성병의 예방 및 초기 진단과 치료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매독은 트레포네마 팔리둠(Treponema pallidum)이라는 세균에 의해서 생기는 성병입니다.


매독균
매독에 감염된 임신부의 태아는 태반을 통해서 전달된 균에 의해 선천성 매독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전파의 위험도는 임신부의 매독 시기에 따라 상이하나, 거의 100%에서 태아에게 전파됩니다.
선천성 매독은 임신 기간 중 어느 때나 전파가 가능하나, 대부분이 임신 후기에 일어납니다. 이는 임신 16주까지는 태반의 방어막으로 인해 태아 감염이 방지되지만, 이후 방어막이 쇠퇴하면서 모체의 태반을 통해 매독균이 태아에게로 전해질 위험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가능하면 매독 치료는 임신 16주 이전에 받는 것이 좋습니다.
생후 2년 이내에 증세가 나타나는 것을 조기 선천성 매독이라고 하고, 2세 이후에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후기 선천성 매독이라고 합니다. 선천성 매독은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정도로 위험도가 높은 만큼, 적절한 임신 전 검사와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성인의 2기 매독과 유사하며, 비염, 피부 발진, 피부 벗겨짐 등이 나타나고 뼈의 파괴성 변화로 인한 통증으로 일시적인 마비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아 변형, 간질성 각막염, 난청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매독의 진단은 혈청 검사를 통해 가능하며, 병변부위를 관찰하여 어느 단계의 매독인지 판별할 수 있습니다. 특별한 증상 없이 혈청검사에서 매독양성 반응이 나오면 잠복매독이라고 합니다. 신경 증세가 나타나거나 잠복기가 오래된 것으로 보이면 뇌척수액 검사를 시행하여 신경매독인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신경매독을 진단하기 위한 뇌척수액 검사
매독의 치료제는 항생제의 일종인 ‘페니실린’을 사용합니다. 치료는 본인뿐만 아니라 성배우자도 같이 해야 하며, 치료가 완전히 완료될 때까지는 성관계를 금하도록 합니다. 1기와 2기 매독, 그리고 감염된 지 1년 이내인 매독은 치료가 끝난 후에도 정기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치료에 대한 반응 정도와 재발 여부를 점검해야 합니다.
매독은 초기 단계에서 치료가 잘 되며, 치료 시작 시기가 빠를수록 완전히 치유됩니다. 하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예후가 나쁘며, 특히 선천성 매독이 생후 수주일 이내에 발병한 경우에는 치료가 어렵습니다. 늦게 치료를 시작하면 일생 동안 약양성으로 남을 수 있으므로, 치료 완료 후에도 3, 6, 12개월에 혈청 검사를 받도록 합니다.
한편, 매독에 걸린 임신부가 치료를 받지 않으면 25%에서 자궁 내 사망을 일으키고, 25~35%는 주산기에 태아가 사망하게 됩니다. 임신부가 초기에 충분한 치료를 받으면 6개월 후에는 80%, 12개월 후에는 90%, 2년 후에는 100%가 혈청 검사에서 음성이 됩니다.
매독균은 손상된 피부나 점막을 통해 침투하므로 본인이나 파트너의 성기나 질, 회음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에는 성관계를 삼가야 합니다. 그리고 성관계 파트너의 숫자가 늘어날수록 성병에 감염될 위험 또한 커지므로 파트너와 일대일 성관계를 유지하도록 합니다.
모든 임신부는 정기적인 검사를 받도록 합니다. 매독에 걸렸다 하더라도 임신 4개월 이내에 치료를 받으면 태아에게 감염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고, 임신 4개월 이후라도 치료하면 태아도 함께 치료가 가능하므로 반드시 치료에 임하도록 합니다.


후천성 매독
1차적으로 매독균이 침투한 곳에는 피부가 허는 궤양, 전문용어로는 “경성하감”이라는 피부 병변이 생깁니다. 여성의 경성하감은 회음부나 외부 성기 주위에 주로 발생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소음순 안쪽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여성의 궤양은 균이 침투한 지 10-90일경에 생기며, 특징은 통증이 없다는 것입니다. 궤양의 크기는 크고 확연할 수도 있지만, 작아서 쉽게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궤양이 크든 작든 간에 이런 궤양을 통해 균이 전염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합니다. 궤양은 얼마 후에 저절로 아물지만, 궤양이 아물었다고 해서 병이 다 나았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그때부터 매독균은 혈액을 타고 전신으로 퍼지는 2차적 단계에 들어서기 때문입니다.
매독이 2차적 단계에 들어서서 3∼6주가 경과하면 피부 발진이 생깁니다. 피부 발진은 다양하게 생기며, 몸의 넓은 부위를 차지할 수도 있고 극히 일부에 국한되기도 합니다. 특징적으로 손바닥과 발바닥에 발진이 생기기도 합니다. 물론 발진을 통해 전염이 가능합니다. 때로는 머리카락이 한 웅큼씩 빠지거나 피부 발진 없이 바로 3차적 단계로 진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피부 발진이 없어진 후 3차적 단계에 들어서기까지의 잠복기는 수개월에서 수년 이상 될 수도 있어 꽤 오랫동안 별 증상 없이 지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마치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아서 증상 없이 진행된 매독 때문에 갑자기 심장병이 생기거나 장님이 될 수도 있으며, 더 심하면 뇌에도 침범하여 신체의 일부가 마비되거나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매독 진단은 임상 소견과 혈청학적 방법에 의존하며, 잠복 매독에서는 임상 소견마저 없어 혈청학적 방법에만 의존하여 진단하게 됩니다. 다른 혈청 검사와 마찬가지로 초기 감염에서는 항체가 나타나지 않고, 위양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면역 이상 환자에서는 해석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매독은 암시야 검사나 면역 형광법으로 원인균을 확인하여 확진할 수 있습니다.
페니실린이 매독 치료에 유효한 약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실제 치료에 있어서는 병의 경과에 따라 사용량이나 기간이 다르며, 대개 초기에는 근육 주사로 1주일에 1회씩 1-3번 치료하고, 더 오래된 매독은 정맥 주사로 치료합니다.

임균성 요도염은 다른 말로 “임질”이라고도 불리며, 임질균에 의한 요도 감염을 뜻합니다. 이것은 임질균이라는 세균 감염이 원인으로 성적 접촉에 의해 전염이 됩니다.
임질균(임균, Neisseria gonorrhoeae)은 임질을 일으키는 그람음성세균입니다. 콩처럼 2개의 균이 1쌍을 이루는 쌍구균으로 분류되며, 요도에서 분비되는 고름을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임질균은 건강한 점막이 성교나 키스 등을 통해 감염된 성기에 접촉함으로써 감염되며, 요도염과 성기점막의 염증, 관절염 그리고 균혈증과 심내막염 등을 일으킵니다.


임질균
요도의 가려움증, 빈뇨, 따끔따끔한 배뇨통 등이 나타나고, 며칠 후 요도에서 노란 요도 분비물(고름)이 나오는 등 뚜렷한 증상이 발현되는 남성의 요도염과 달리, 여성의 경우 요도염의 증상보다는 질과 자궁 등 생식기 계통에 감염이 일어나므로 초기에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균이 자궁과 나팔관을 통해 복막 내부로 퍼져 들어가 골반염이나 불임 등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특별한 초기 증상이 없는 관계로 성관계 파트너에게 계속해서 병을 퍼트릴 수 있으므로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음경이나 자궁경부의 분비물을 그람염색하여 특징적인 세포 내 그람음성 쌍구균을 확인하는 그람염색시험법이 많이 사용됩니다. 그러나 증상이 없거나 증상이 미미한 임질에서는 검사결과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그람염색으로 판단이 애매한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효소 면역 검사법(enzyme immunoassay)이라는 특수한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임균성 요도염의 치료는 항생제를 적절히 사용하여 완치할 수 있습니다.
충분한 양을 충분 기간 사용하여야 하며, 임의로 약을 중단하거나 남용하게 되면 내성을 키우는 결과가 됩니다. 임질의 치료는 다른 성인성 질환과 마찬가지로 성 상대자를 항상 함께 치료해야 합니다. 특히 남자파트너가 임질일 경우에는 그 여성 배우자는 아무 증상이 없기 때문에 치료에 비협조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여성 배우자가 치료에 참여하지 않으면 여성측이 계속해서 임질균을 퍼트리는 역할로 남게 됩니다. 따라서 여자 임질 환자의 남성 배우자는 증상 여부나 검사결과에 관계없이 무조건 치료에 포함시키는 역학적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설령 남성 배우자의 검사 결과가 정상이라도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임질 환자의 70%는 대개 순수한 임질균에만 감염되는 것이 아니라 기타 균(클라미디아, 유레아플라즈마 등)과 혼합 감염의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임균은 물론 기타 비임균성 요도염의 치료를 병행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그렇지 않고 임질만 치료하면 임질 치료 후에도 비임균성 요도염에 의한 증상이 지속되는데 이것을 ‘임질 후 요도염(PUG)’이라고 합니다. 임질의 합병증으로는 여성에게는 직장 항문염, 난관염 및 골반 장기염이 발생할 수 있고, 임질균이 혈류를 타고 돌아다니는 패혈증이 되면 관절염이나 뇌막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완전히 나을 때까지는 성교와 음주는 절대로 피해야 하며, 열이 없을 때에는 목욕을 해도 됩니다.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페팅(심한 애무)이나 구강성교(오럴 섹스) 등이 일반적으로 행해지는 요즈음, 완전한 예방법이라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성교 후에 배뇨를 한다든가 성기를 깨끗이 씻는 것은 좋다는 정도이지 별로 예방이 되지는 못합니다. 또한 성교 전후에 항생물질을 복용하는 것은 내성균을 만들 수 있고 병의 진단을 늦어지게 할 가능성이 있어서 별로 좋은 일이 못됩니다.

임질균을 제외한 균에 의한 요도염을 통틀어 비임균성 요도염이라 합니다. 이것은 임질균 이외의 병원균에 의해 성교 또는 성행위로 감염되어 발병하는 요도염입니다.
비임균성 요도염은 임균성 요도염만큼 격렬한 증상은 없으나, 비교적 잘 낫지 않는 까다로운 병입니다. 남성에게 많이 볼 수 있으며, 여성의 경우에는 방광염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병이 주로 발생하는 연령은 임균성 요도염과 마찬가지로 성적으로 활발한 젊은 사람들입니다.
비임균성 요도염은 다양한 원인균에 의해 발생합니다.
비임균성 요도염을 일으키는 원충으로, 10-7㎛ 크기의 배모양의 활동성이 있는 원충이며 4개의 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성 생식기와 남성의 요도와 전립선에 서식하며, 습한 환경에서 직접 접촉에 의해 전파됩니다.
비뇨 생식기에 주로 존재하며, 비임균성 요도염, 전립선 요도염, 산후열, 자궁내막염, 자궁경관염 등과 관련성이 있습니다.
비임균성 요도염의 원인균으로, 성인 가운데 60~80% 정도의 사람에게 발견됩니다. 신생아에게 전염되는 특성을 보이며, 이 경우 수막염meningitis)과 폐렴(pneumonia)을 유발시키고, 심하면 신생아가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비임균성 요도염 원인의 30∼60%를 차지하고 있으며, 임질 후(後) 요도염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균입니다. 클라미디아는 성병으로서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불임을 일으키는 원인균으로 매우 중요합니다.
비임균성 요도염이나 질염을 유발하는 곰팡이균으로, 단세포의 구형 또는 난원형이며 무색입니다. 인체나 동물의 입안/피부 등에 존재하며, 정상상태에서는 인체에 무해합니다. 그러나 환자가 항생제를 장기간 사용하거나, AIDS나 암 등에 의해 면역력이 약해지면 체내에서 이상번식을 하여 칸디다증을 일으킵니다. 감염빈도가 높은 부위는 입 안과 음부(陰部) 등의 점막으로, 점막에 짓무르는 가려움이나 통증을 일으킵니다.
비임균성 요도염은 대개 성접촉을 통해 전염됩니다. 그러나 임균성 요도염에 비해 증상의 발현은 늦고 서서히 진행됩니다.
질을 통해서 하얀 점액성 분비물이 묻어 나오는 것이 특징이며 빈뇨, 야간뇨, 혈뇨, 급뇨와 같은 요도 자극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회음부 불편감, 하복부통, 배뇨통이나 요도 소양증이 나타나고, 드물게는 전혀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수 검사를 통하여 클라미디아 균 등 다른 균들을 찾을 수 있으며, 정확한 확진을 위해서는 소변 검사와 특수염색 검사로는 부족하고, 조직 배양법이나 형광 항체 직접 도말법, 효소 면역법 등을 이용하여야 합니다. 실제 임상에서는 배양법을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비임균성 요도염은 원인균에 맞는 항생제를 사용하여 치료합니다. 항생제는 충분한 양을 충분한 기간 사용하여야 하며, 남용하면 균의 내성을 키우는 결과가 됩니다.
열이 없을 때에는 목욕이 가능하지만, 열이 날 경우 목욕을 하게 되면 합병증을 일으키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완치될 때까지는 음주와 성교를 피하고, 자극물의 섭취는 되도록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자가요법, 특히 항생제의 남용은 임균성 요도염과 마찬가지로 병을 만성화시키거나 오진의 원인이 되므로 절대로 삼가야 합니다. 이 병은 빠르게는 1~2주일이면 치료되기도 하지만, 잘 낫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치유하기까지 몇 달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증세가 가벼워졌다고 해서 멋대로 치료를 중단하지 말고 완치될 때까지 느긋하게 치료를 하여야 합니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Trichomonas vaginalis라는 균에 의한 감염으로, 주로 성교를 통해 전파되는 성인 질환입니다. 트리코모나스 감염증의 원인인 트리코모나스균은 길이 5~15μm 정도 되는 짚신 모양의 원충으로, 4개의 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트리코모나스 원충은 현미경으로 쉽게 진단되며, 물에서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이 있어 목욕탕, 수영장 등에서 감염되기 쉽고, 의복, 수건, 불결한 위생조건, 성교 등이 발병요인이 됩니다. 트리코모나스 감염으로 인한 요도염은 비임균성 요도염의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트리코모나스
트리코모나스는 대부분 성관계를 통해 전염되지만 원인이 되는 원충은 소변이나 흐르는 물에서도 몇 시간 또는 며칠 동안 살 수 있기 때문에 변기나 타월에 의해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질을 통해 누런색의 농 같고 거품이 나며 악취가 나는 냉이 흐르는 것이 특징이며, 질구가 따끔거리거나 가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항원충제나 질좌약으로 치료합니다. 특히 증상이 없더라도 상호 간 재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부부가 함께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곰팡이 종류인 칸디다(Candida albicans)가 일으키는 질염입니다. 칸디다는 곰팡이의 일종이기 때문에 장기간 항생제를 사용하는 사람이나 임신부, 당뇨병 환자 등에서 잘 생기는 병입니다.


캔디다
간디다 질염은 여성의 70% 이상이 일생 동안 한 번 이상 걸릴 정도로 가장 흔한 형태의 질염입니다. 증상은 흰색의 걸쭉한 냉과 심한 가려움증 등이 있습니다. 냉의 형태가 비지 또는 두부를 으깬 것, 치즈 혹은 우유찌꺼기 같다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칸디다 질염을 가진 여성은 가려움으로 인하여 자기도 모르게 손이 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간디다 질염은 염증성 질염과 위축성 질염의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납니다.
염증성의 상피세포가 심하게 떨어져 나오면서 고름 같은 냉이 많이 생기며, 질과 외음부의 화끈거림, 성관계 시 느끼는 통증이 있습니다. 염증성 질환의 원인은 분명치 않습니다.
폐경 이후의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는데, 이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결핍으로 인하여 질벽이 얇아지면서 다량의 냉을 유발하며 질상피 세포의 위축으로 인해 건조감이 생기고 성관계 후에는 소량의 출혈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칸디다 질염은 부인과 진찰로 질과 자궁경부의 염증을 확인하고, 환자의 몸에서 분비된 냉을 현미경으로 관찰하여 칸디다균을 확인함으로써 진단합니다.
치료는 항진균제 크림이나 질정(좌약)을 사용하거나 항진균제를 복용하는 방법이 선택됩니다.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경우 증상은 완전히 호전되지만, 만성적 혹은 재발성으로 증상이 다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사면발이증이란 털에 붙어사는 이의 일종으로, 침구 또는 음모의 접촉으로 전염됩니다. 전염된 지 약 30일쯤 지나서 눈썹, 겨드랑이털, 음모 등의 털 아래쪽에 알이 붙어 있으며, 가려움증이 심합니다.
이 병은 다른 성인성 질환과 동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면발이
옴은 피부 기생충에 의해 발생되는 질환으로 “개선”이라고도 하며, 임상 증상 및 전염성은 기원전 약 1,000년경부터 알려져 왔습니다.
옴의 원인은 흔히 옴진드기 또는 소양 진드기라고 불리는 기생충이며, 성충은 피부에서 떨어지면 2-3일밖에 생존할 수 없으므로 환자와의 밀접한 피부 접촉에 의하여 전파됩니다. 옴진드기의 침입 후 약 2-4주에 감작 반응에 의하여 가려움증이 나타나며, 2차 이상의 침입 후에는 가려움증이 수일 내에 나타납니다.
특징적인 병변은 약간 융기된 회색 내지 암갈색의 굴곡된 선 모양이며, 이것을 “수도”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 수도는 손가락 사이, 손목의 안쪽에서 흔히 발견되며, 그 외에 팔꿈치의 안쪽, 겨드랑이, 젖꼭지, 음경, 배꼽 주위에서도 발견됩니다. 보통 환자들은 하복부, 대퇴부 내측, 겨드랑이 부분에 홍반성 반점 등을 볼 수 있으며, 특히 밤에 더욱 심하게 가려움을 호소하게 됩니다.
옴은 특징적인 가려움증, 가족력 등으로 진단이 가능하며 현미경 하에서 옴진드기를 확인함으로써 확진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환자의 가족이나 밀접한 피부 접촉이 있었던 사람도 함께 치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약을 바르기 전에 목욕을 하는 것이 좋으며, 약은 발끝에서 목까지 빠짐없이 도포하고, 치료가 끝난 뒤에도 목욕과 동시에 내의 및 침구를 삶아서 빨거나 햇볕에 2-3일간 소독하여야 합니다.
약물 치료로 피부의 병변이 없어진 후에도 가려움증은 수 주 또는 수개월간 지속될 수 있으므로 항히스타민제나 진정제를 투여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AIDS(AIDS)란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의 약자로, 1981년 세계의학협회에 처음 보고된 후 세계적으로 전파되고 있습니다.
AIDS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Human Immunodeficiency Virus)’라고 하는데,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1형(HIV-1)과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2형(HIV-2)이 있습니다.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 경로는 성접촉, 특히 동성연애자 간의 항문 성교가 문제이며, 이성 간 성접촉에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성접촉 이외에 수혈 또는 혈액 제제 투여로 감염될 수 있으며, 약물 투여 시 사용하는 주사침으로도 감염되고, 임신에 의한 수직감염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는 감염 후 증상발현까지 장시간이 걸립니다. 이 바이러스는 T4 림프구를 파괴하는 특징이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T4 림프구의 수가 크게 줄어들어 정상적인 면역기능이 저하되면 그로 인해 여러 가지 병이 발생하게 됩니다.
HIV 감염자는 20세부터 49세 사이의 성적으로 활동적인 연령대의 남자가 대부분이어서 다른 사람에게 감염시킬 기회가 많습니다.
감염된 후 1주 내지 6주의 초기 잠복기가 지나면 급성 감염 증상인 감기 같은 열병이 생기고 발열, 마비, 졸리거나 권태, 인후통, 식욕불량, 근육 관절통, 두통, 목이 뻣뻣해지고 구역질, 설사, 복통 등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증상은 보통 2~3주 이내에 없어지고 그 후 3년간은 증상이 없는 잠복기로 지내다가 목, 겨드랑이 등 사타구니 이외의 부위에서 가래톳이 3개월 이상 만져지는 지속적인 림프선증이 있고, 그 후에 AIDS 관련 증후군(AIDS related complex)으로 진행됩니다. 이것은 AIDS의 전단계로 섭씨 38도 이상의 고열, 10% 이상의 체중감소, 설사, 육체적 피로, 림프구와 혈소판 및 적혈구의 감소를 보이는데 T4 림프구도 감소합니다. 또한 구강 내에 캔디다증, 단순포진, 대상 포진(띠모양의 물집), 구강 내 백판증(하얀 색의 반점) 등이 나타납니다.
그 후에 신체의 면역기능이 크게 감소하는 후천성면역결핍증인 AIDS가 발생하는데 암, 여러 가지 기회 감염증, 치매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사망하게 됩니다.
AIDS는 HIV에 감염되어 나타나게 되는 결과로서, 1993년 개정된 미국질병관리예방기구(CDC)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경우에 AIDS로 진단을 받게 됩니다.
임상검사를 실시한 결과, 외과적 진단과 X-ray, 영상기법들을 통한 혈액과 신체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의사들은 AIDS 감염 여부와 질병의 진행속도를 판단하게 됩니다. 그러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 AIDS를 판별하는데 결정적인 임상검사를 수행할 수 없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 의사는 환자가 기회감염의 의학적 증상을 보이면서 HIV 항체 검사결과 양성반응을 보일 경우 이를 AIDS 환자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미국연방식품의약국(FDA)의 인정을 통해 AIDS 치료에 현재 사용되고 있는 치료제들입니다.
그 외에 다양한 치료방법들이 많은 연구를 통해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HIV를 확실히 죽이거나 AIDS를 완치시킬 방법은 등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비록 AIDS를 완치시키지는 못하더라도 억제된 면역기능으로 인해 2차적으로 발생하는 다양한 질병은 치료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AIDS를 관리할 수는 있습니다. 예를 들어, AIDS 환자에게 흔히 발생하는 결핵은 항결핵제를 투여하여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기회 감염 등 다른 질병들도 충분한 사전예방과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관리할 수 있습니다.

연성하감은 감염에 의한 외음부의 궤양성 질환입니다. 성접촉 후 수일간의 잠복기를 거쳐서 처음에는 한 개의 구진이 나타나며 곧이어 통증이 동반된 지저분한 표면을 보이는 궤양이 나타납니다. 연성하감은 대개 화농성 분비물을 보이며, 치료하지 않으면 점차 확대되어 궤양끼리 합쳐지면서 서혜부 림프절을 침범하고, 그 결과 림프관의 폐선을 폐색을 초래하여 림프부종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연성하감은 매독에서 발생하는 “경성하감”과 비슷하나 궤양부위가 단단하지 않은 병입니다. 이 병은 여자보다 남자가 훨씬 많이 걸립니다.
헤모필루스 듀크레이 균(Haemophilus Ducreyi)이 연성하감의 원인균으로, 1~1.5㎛의 길이에 0.6㎛ 폭으로 작은 세균입니다. 배양이 쉽지 않아 확인이 어려우며, 균체의 검출이 어려워 국내의 상당수 환자가 진단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성교 후 2~5일 후에 구진이 생기고, 이어서 통증이 있는 얕은 궤양이 성기의 표피, 관상구 등에 여러 개 생기며, 균이 스스로 옆으로 퍼집니다. 한쪽 사타구니에 커져 있는 림프절이 만져지는데, 통증이 심합니다.
배양이 쉽지 않아 정확한 진단이 어렵습니다. 최근에는 PCR이라는 중합효소 연쇄 반응법을 이용하여 병균의 DNA를 직접 확인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연성하감의 치료는 꽤 간단해서 항생제의 일종인 테트라사이클린이나 에리스토마이신을 복용하면 보통 1~2주일 내에 완치됩니다. 그러나 전염성이 강하므로 주기적으로 감염부위를 연한 비눗물로 씻어서 청결히 해야 하며, 부부가 함께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연성하감을 치료한 후에도 연성하감에 감염된 사람과 성관계를 가졌을 경우 재감염이 될 수 있습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Herpes virus)에 의한 성병으로, 유럽에서 발생해 전 세계에 퍼진 전염성이 높은 질환입니다. 병원체는 헤르페스 바이러스 1형과 2형인데 주로 점막과 피부를 통해 감염됩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DNA를 함유하는 바이러스로 1형(HSV1)과 2형(HSV2)이 있습니다. 1형은 주로 입술 주위에 포진(물집)을 일으키고, 2형은 주로 성기 주위에 포진을 일으키지만 1형도 성기 주위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남자는 음경의 표면이나 포피의 안쪽에, 여자는 소음순의 안쪽과 그 주위 또는 질 내벽, 심한 경우에는 자궁경부까지 수포가 발생해 속옷이 닿아도 심한 통증을 느낍니다. 처음에는 좁쌀알 같은 수포의 집합체가 국부에 발생하여 가벼운 통증을 수반하며 2, 3일간 계속되다가 수포가 터져 장액이 흘러나옵니다. 때로는 사타구니의 림프선이 부어올라 보행에 불편을 느끼기도 합니다.
감염되었다고 증상이 모두 나타나지는 않고 일부에서 성접촉 후 2-10일 경과 후 홍반성 피부 병변과 수포가 생기며 궤양으로 이행됩니다.
수포의 바닥을 긁어내어 현미경으로 관찰하거나 수포액을 배양하여 결과를 확인합니다. 최근에는 PCR이라는 중합효소 연쇄 반응법을 이용하여 바이러스의 DNA를 직접 확인하거나 항체를 이용한 특수염색법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바이러스를 완전히 박멸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다만 증상의 초기에 바르는 항바이러스제를 자주 바르거나 항바이러스제를 먹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피로, 스트레스, 생리, 변비, 수면 부족, 감기 등의 재발요인에 주의하며 항상 몸이 무리하지 않도록 하고 의료진의 치료방침을 잘 이행하면 도움이 됩니다.
“곤지름”이라고도 불리는 콘딜로마(chondyloma)는 사춘기 이후에 주로 음부나 회음부의 점막 피부에 포도송이 모양으로 나타나는 성병성 사마귀입니다. 콘딜로마는 음경의 편평 세포암의 발생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병성 사마귀를 가진 성 파트너와 성 접촉 후 까마득히 잊고 있다가 약 1-2개월이 지나서야 음부에 한 개 혹은 여러 개의 좁쌀만 한 혹이 발생하므로 성병이 아닌 단순한 사마귀로 착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절로 없어지겠거니 생각하면, 무방비 상태로 성생활을 하고 새로운 성 파트너에게 옮기기 쉽습니다.
한편, 콘딜로마는 병변부위의 피부와 직접 접촉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콘돔을 사용하더라도 항문주위 등 콘돔으로 덮이지 않은 부위에 병변이 있으면 쉽게 감염될 수 있습니다.
유두종 바이러스(인간 파필로마 바이러스)의 감염이 원인입니다.
보통 성접촉 후 1-2개월의 잠복기를 가지며, 다양한 형태의 콘딜로마가 나타나는데 첨규형이 가장 흔히 나타나는 형태입니다.
음부 중에는 성접촉 시 다치기 쉬운 질 내부나 자궁경부에 많이 생깁니다. 흔히 한 번에 직경 1-5mm의 사마귀가 여러 개 생기며, 요도 내에서도 발견되기도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주변으로 번져서 항문 근처에도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콘딜로마는 2기 매독, 전염성 연속종, 편평 사마귀, 양성 및 악성 종양 등과 감별되어야 합니다.
치료의 선택은 사마귀의 위치 및 크기, 수, 2차 감염 여부, 연령 및 성별, 과거에 치료했던 과거력 등을 고려하여 최초 치료법으로 어떤 방법을 선택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체적인 치료 방법에는 특별한 화학적 부식제, 즉 산(TCA-트리클로로아세틱산)이나 포도필린 등으로 녹여 내거나 전기소작, 냉동 요법을 쓰기도 하며, 최근에는 이산화탄소 레이저 등을 이용해 도려내기도 합니다. 반면 시간이 경과하면 흔적을 남기지 않고 자연 소실되는 경우도 있어,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으나 일반적으로 예후는 양호한 편입니다.
성병의 한 종류로서 만성 염증으로, 섬유 모세포와 모세혈관이 많아져서 혹(육아종)이 생기는 병입니다. 아프리카, 인도, 동남아에 흔한 성인성 질환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잘 발견되지 않으나 앞으로 국제 교류가 많아지면 우리나라에도 전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1~5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남성의 귀두, 포피에 얕은 궤양으로 시작하여 점차 큰 덩어리를 형성합니다. 대개 한쪽의 사타구니에 림프절이 커져서 아프게 만져지며, 이것이 곪아 터져 흉을 남기고서야 낫습니다.
한편, 이 병이 직장(항문)을 침범하면 직장이 좁아질 수 있습니다.
전염성 연속종이란 이름 그대로 전염성을 가지고 있고 연속적인 모양의 콩알만 한 흰색 물집이 줄이어 생기는 병으로, 흔히 물사마귀라고 하는 병입니다.
전염성 연속종은 소아형과 성인형으로 나눌 수 있으며 소아형은 몸통, 팔다리에 주로 생기나, 성인형은 성접촉 시에 피부끼리의 밀접한 접촉에 의해 발생하므로 주로 외음부에 발생합니다.

성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원칙들을 지키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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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8. 28. 17:33

쯔쯔가무시병 질병정보2012. 8. 28. 17:33

쯔쯔가무시병은 진드기티푸스, 덤불티푸스, 초원열, 잡목열 등으로 불리는 발열성 질환의 일종으로 Orientia tsutsugamushi에 의해 감염된 털진드기의 유충이 사람을 물 때 그 미생물이 인체 내로 들어가 혈액과 림프(액)을 통해 전신에 퍼져 발열과 혈관염을 유발하는 감염질환입니다.
리케차 (Rickettsiae) 과는 필수적으로 세포내 기생을 하는 미생물로, 세균보다 약간 작고 막대 모양 또는 알 모양의다양한 형태를 가집니다. 리케차 과가 일으키는 리케차 감염증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쯔쯔가무시병은 이러한 리케차 감염증중의 하나라고 하겠습니다.
리케차 감염증을 일으키는 미생물의 주된 병리소견은 혈관염입니다. 이 감염증은 설치류에 기생하는 절지동물(이, 벼룩, 진드기)에 의해 전파되며, 사람은 우연한 숙주로 절지동물이 피부를 물어 발생합니다. 주된 증상으로는 발열, 두통, 발진이 있으며, 한번 감염되면 평생 면역을 갖지만 항원성이 다양한 쯔쯔가무시병의 경우 다시 걸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쯔쯔가무시병의 매개체인 털진드기는 알→유충→번데기→성충의 네 단계 중 알에서 부화된 유충이 번데기로 변하는 과정 중 사람을 만나면 사람이 호흡하는 냄새를 인지하여 피부에 달라붙어 흡혈할 준비를 합니다. 사람의 경우 팔, 다리, 머리, 목 등의 노출 부위, 또는 습기가 많은 사타구니, 목덜미, 겨드랑이, 엉덩이 부위를 물려 유충이 체액을 흡인하면 이 때 진드기 유충에 있던 O. tsutsugamushi가 인체 내로 들어가 병을 일으킵니다.


털진드기 유충과 쯔쯔가무시균
쯔쯔가무시병은 우리나라의 경우 전국에 걸쳐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는 잡목에 서식하는 털진드기가 우리나라에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털진드기의 수가 증가하기 시작하는 9월부터 질병이 발생하기 시작하고 11월에 절정을 이루다가 12월부터는 감소하기 시작하는데, 이 시기에 벌초를 하거나 밤을 따는 등의 다양한 이유로 산에 갔다가 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쯔쯔가무시병의 잠복기는 일반적으로 1~3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감염된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린 뒤 1~3주 후에 갑자기 시작되는 오한, 발열, 두통이 초기 증상이며 이어서 기침, 구토, 근육통, 복통 및 인후염이 동반되며 발진과 가피가 나타납니다.
발병 3-7일에 몸통에서 시작하여 상, 하지로 퍼지는 간지럽지 않은 홍반성 구진성 발진이 나타납니다. 발진은 직경 3~5mm의 홍반성 반점으로 각 반점은 경계가 비교적 명확하며, 다른 반점과 서로 구분되고 반점들이 합쳐지는 경향은 없습니다. 쯔쯔가무시병에 걸린 발진 부위를 눌러보면 붉은 색이 쉽게 없어지므로 자반 같은 출혈성 병변과 구별됩니다. 발진은 손바닥과 발바닥을 제외한 상, 하지와 체간에 주로 발생하고, 발진 발생 1-2주일 정도에 소실됩니다.


쯔쯔가무시병의 발진
진드기에 물린 부위에 직경 5-20mm 가량의 가피가 형성되는데 이는 쯔쯔가무시병 진단에 있어서 임상적으로 가장 중요한 소견입니다. 털 진드기에 물린 자리는 초기 구진에서 수포 궤양에 이어 검은색 가피로 덮이게 되고 가피 주위에는 붉은색의 홍반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증상이 나타날 당시 이러한 전형적인 가피가 형성됩니다. 가피는 우리나라 쯔쯔가무시병 환자의 약 50-93%에서 관찰되며 가피가 주로 확인되는 부위는 주로 팬티 속, 겨드랑이, 오금 등 피부가 겹치고 습한 부위에 자주 생깁니다. 배꼽, 귓바퀴 뒤, 항문 주위, 머릿속 등 찾기 어려운 곳에 숨어있는 가피도 있어 철저한 신체검사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가피는 신체의 후면보다는 전면부위에서 많이 발견되고, 남녀 간에도 다소 차이를 보입니다. 남자의 경우에는 주로 배꼽 하방 전후 30cm 이내의 부위에서 확인되며, 여자의 경우에는 배꼽상방 전 흉부, 배꼽하방 전후 30cm 이내 부위 등의 순으로 확인됩니다.
이러한 가피는 비슷한 임상양상을 가진 가을철 열성질환인 신증후출혈열, 렙토스피라병과 비교하여 발병 초기 쯔쯔가무시병을 진단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줍니다.
발열은 첫째 주 동안 40도에 가까운 고열, 두통과 결막충혈이 흔히 동반되며, 이러한 고열, 두통, 결막충혈, 발진은 신증후출혈열, 렙토스피라병 등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공통적인 증상으로 원인질환을 감별하는데 도움이 되지는 못합니다.
쯔쯔가무시병에 걸린 환자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은 발열과 오한, 두통, 근육통, 전신쇠약감 등으로 이것은 거의 모든 환자들에서 나타나며, 그 외 관절통, 인후통, 기침, 오심과 구토, 복통, 가슴답답함, 의식변화, 전신 경련 등이 있습니다.


쯔쯔가무시병의 가피
신체검사 소견으로는 피부 발진이 대부분의 환자에서 나타나며, 가피, 림프절 종대, 폐 악설음, 결막충혈, 빈맥, 간종대, 늑골척추각 압통, 얼굴 또는 전신의 부종 등이 있습니다.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2주 이상 고열이 지속되다가 서서히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적절히 치료 받지 않는 경우 일부 환자에서 패혈성 쇼크, 호흡부전, 신부전, 의식저하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쯔쯔가무시병의 검사실 소견으로 가장 특징적인 것은 간 기능 이상인데, 흔히 간수치라 표현되는 AST (aspartate aminotransferase), ALT(alanine aminotransferase)의 상승과 LDH (lactatedehydrogenase), ALP (alkaline phosphatase) 상승, 저알부민혈증 등이 있습니다.
혈액학적 이상 소견으로는 백혈구 증가 또는 감소, 혈소판 감소, 빈혈 등이 있습니다. 이외 염증을 나타내는 지표인 CRP (C-reactive protein)도 대부분의 환자에서 증가합니다. 소변검사 이상으로는 단백뇨가 가장 많으며, 혈뇨도 자주 보입니다. 호흡기계통으로는 단순흉부 x-ray 상 간질성 폐렴 및 급성 호흡부전 증후군이 있으며, 심장에는 심근염, 1도 방실차단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쯔쯔가무시병은 대부분 가을철에 발생하며, 야외 활동력과 함께 가피와 발진 등 특징적인 소견을 보여 임상적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쯔쯔가무시병 환자에서 발진이나 가피가 동반되지 않은 경우도 종종 발생하므로 임상증상만으로 쯔쯔가무시병을 진단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아, 혈청학적 진단 방법, 유전자 검출법이나 배양법으로 확진합니다.
환자의 혈액을 이용하여 간접면역형광검사법, 피동 혈구 응집법, 효소면역측정법등이 사용됩니다. 이러한 항체를 검출하는 혈청검사는 발병 1, 2주 이후에 항체가 형성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진단은 대개 유행 계절, 역학적 특성과 특징적인 임상 증상 등으로 확진합니다. 확진이 되면 치료를 시작하며, 실제로 혈청검사는 치료 종료 후 진단을 확인하는데 이용되므로 임상적 유용성이 낮습니다.
환자의 혈액에 존재하는 O. tsutsugamushi 균을 세포배양을 이용하여 분리하거나 쥐를 이용하여 분리할 수 있으나 진단에 수주가 걸리고 민감도 또한 46.7% 로 비교적 낮습니다. 이는 진단목적이 아니라 균을 분리하기 위하여 많이 사용됩니다.
쯔쯔가무시병의 특징적 병리소견은 림프조직구성 혈관염입니다. 조기 감염 시 혈관내피세포에 손상을 주며, 이것은 광범위한 혈관 장애를 일으킵니다. 혈관내피세포의 손상은 혈관의 연속성을 파괴시켜 혈장과 혈장 단백이 누출 및 육안적, 현미경학적 출혈을 일으킵니다. 그래서 가피의 조직검사 소견을 보면 혈관염으로 둘러싸인 피부 괴사와 혈관 주위의 림프구, 대식세포가 관찰됩니다.
말라리아나 장티푸스, 렙토스피라병, 신증후 출혈열, 뎅기열 등은 쯔쯔가무시병과 유사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또한 쯔쯔가무시병은 다른 리케차 종들이 일으키는 질병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므로 감별진단이 필요합니다.

쯔쯔가무시병의 치료는 독시싸이클린(doxycycline)이 선택약제입니다. 용량은 100mg을 하루 2번 투여하며, 처음에 부하 용량이 필요하면 200mg을 한 번 투여하고 100mg씩 투여하기도 합니다.
치료 기간은 중증이 아닐 때는 3일 치료가 권장되기도 하나 치료 기간이 짧을 경우 재발하는 경우도 있어 일반적으로 5-7일 치료가 권장됩니다. 약제는 뇌수막염 등 합병증발생 시 증상 회복 시까지 투여할 수 있으나 아직까지 확실히 정해진 바는 없습니다. 치료 효과가 빨라 항생제를 투여하면 보통 48시간 이내에 해열이 됩니다. 적절한 항생제 투여 후에도 고열이 지속된다면 말라리아나 뎅기열 등의 다른 원인을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독시싸이클린(doxycycline) 3일 요법이 테트라싸이클린(tetracycline) 7일 요법과 비슷한 치료를 보였고 재발이 없었다고 보고되었으며, 아지쓰로마이신(azythromycin) 500mg 단회 투여가 독시싸이클린(doxycycline) 200mg 7일 요법과 동등한 효과를 보임이, 텔리쓰로마이신(telithromycin) 800 mg 5일 요법과 독시싸이클린(doxycycline) 200mg 5일 요법이 효과가 동등하며 재발이 없음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임신 1기와 2기 및 소아에서는 아지쓰로마이신(azythromycin) 투여가 적절하리라 생각되나 아지쓰로마이신(azythromycin) 투여 후 치료 실패나 재발에 대한 보고가 있어 이 경우 텔리쓰로마이신(telithromycin)이나 리팜핀(rifampin) 등의 치료제를 고려해 볼 수 있지만, 태아에서의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아 주의를 요합니다.
태국 북부 지역에서 독시싸이클린(doxycycline)과 chloramphenicol에 내성을 보이는 O. tsutsugamushi 균이 분리되었고, 약제 내성균에 감염된 환자는 해열 및 임상 호전에 걸리는 시간이 기존의 환자들에 비해 유의하게 길었음이 보고되었습니다. 독시싸이클린(doxycycline)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가 많은 지역이라면 리팜핀(rifampin) 900mg을 7일간 사용하는 방법이 추천되는데 이 방법은 독시싸이클린(doxycycline)에 비해 해열되는 시간이 짧고, 재발도 없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그러나 결핵 환자가 많은 우리나라에서 리팜핀(rifampin)을 일차 치료제로 쓸 경우 약제 내성 결핵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이 약제 사용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며, 사용하기 전에 활동성 결핵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편 독시싸이클린(doxycycline)과 리팜핀(rifampin)을 같이 사용한 경우 오히려 효과가 줄어들기 때문에 두 약제를 병용하여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 밖에 사용할 수 있는 대체 약제로 아지쓰로마이신(azythromycin), 클라리쓰로마이신(clarithromycin) 같은 마크로라이드(macrolide) 항생제 및 텔리쓰로마이신(텔리쓰로마이신(telithromycin)) 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항균제 이외에도 중증의 쯔쯔가무시병을 치료하는 데는 각 장기 부전에 따라 인공호흡기 사용이나 혈액투석 등의 지지 요법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쯔쯔가무시병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이므로 진드기와 접촉을 피하기 위해 풀밭에 앉거나 누워서는 안되며, 빨래 등을 풀밭에 널지 말아야 합니다. 유행기에 관목 숲이나 유행지역에 가는 것을 피해야 하고, 이것이 불가피할 경우 진드기가 접근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화학약품 (permethrin이나 benzylbenzoate)을 의복이나 모포에 스며들게 하거나, 노출된 피부에 진드기 기피제를 바릅니다. 그리고 잔류성 살충제를 진드기 만연 지역에 살포하거나 노출이 예상되는 경우 야외 활동 전 긴소매 옷과 바지를 착용하며, 야외 활동 후 옷 세탁과 샤워를 하는 것이 예방에 중요합니다.
단기간 쯔쯔가무시병 발병 위험지역에 노출되는 경우 예방적 화학요법으로 주 1회의 독시싸이클린(doxycycline) 200mg 투여하는 것이 감염 예방에 효과가 있습니다.
환자의 격리는 필요 없고, 유행지에서는 야영지, 광산 시설, 주거지 등의 주변지역에 린덴, 딜드렌, 클로르단 등을 뿌려 진드기를 제거합니다. 환자가 발생한 지역에서는 발열성 발진 환자가 있는지 주의를 기울이고 조기진단 및 치료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합니다. 아직 쯔쯔가무시병의 여러 혈청형에 모두 효과적인 백신은 없는 상태입니다.

흔히 알려진 질환으로 쯔쯔가무시병, 렙토스피라증, 신증후군출혈열 등이 있습니다.


가을철 발열성질환
쯔쯔가무시증은 리케치아의 일종인 Orientia tsutsugamushi에 의해서 발생하는 전염병으로 감염된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려서 감염됩니다.
농촌에 거주하는 사람들 즉, 논일이나 밭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발병하기 쉽습니다.
발열, 두통, 피부발진, 기침, 구토, 근육통, 복통 등이 발생하고, 발병 3-7일에 몸통에서 시작하여 상, 하지로 퍼지는 소양증을 동반하지 않은 홍반성 구진성 발진이 나타나며, 진드기에 물린 부위에 직경 5-20mm 가량의 가피가 형성됩니다. 털진드기에 물린 자리는 초기 구진에서 수포 궤양에 이어 검은색 가피로 덮이게 되며 가피 주위에는 붉은색의 홍반으로 둘러싸여 있게 되며, 증상이 나타날 당시 이러한 전형적인 가피가 형성됩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폐렴, 위궤양, 뇌수막염, 신부전, 패혈성 쇼크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쯔쯔가무시병으로 회복된 환자는 재감염 시 저항력을 나타내어 감염될 확률이 적으나, 다른 혈청형 균에 감염 되었을 때 방어력이 낮은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리케차 감염증은 한번 감염되면 평생 면역을 가져 다시 감염되지 않으나 쯔쯔가무시병의 경우 항원성이 다양하여 한번 감염되더라도 다시 감염될 수 있으며 아직까지는 백신으로 예방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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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