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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막염'에 해당되는 글 4

  1. 2018.11.13 대장균
  2. 2017.10.23 급성 충수염(맹장염)
  3. 2013.07.12 급성충수염
  4. 2012.12.31 간농양
2018. 11. 13. 17:40

대장균 건강생활2018. 11. 13. 17:40

사람이나 동물의 장 내에 기생하는 세균으로 대장에 많기 때문에 대장균으로 부른다.
보통 사람이나 온혈동물의 장에서 사는데 장 이외의 부위에서는 방광염, 복막염, 패혈증 등의 병을 일으키고, 어린 아기나 어른에 이르기 까지 전염성 설사를 유발하기도 한다.

따라서 여름철 대장균에 의한 전염성 설사나 여러 가지 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끓여먹어야 하는데, 대장균은 60℃에서 약 20분정도 가열하면 완전 멸균이 가능하다.
대장균은 양쪽 끝이 둥글고 길이가 약 2~4㎛ 정도가 된다.
편모가 있어 운동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람음성균이다.

대장균은 인간 또는 동물의 배설물에 함유되어 있는 총대장균군의 90% 이상으로 매우 많은 양을 차지하기 때문에 사람 및 동물의 배설물에 의한 오염을 지표하는 가장 정확하고 효과적인 세균이라 할 수 있다.

한편, 대장균 중에는 창자에서 병의 원인이 되는 세균의 번식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도 있는데, 인간과 오랜 세월을 함께 해온 대장균은 사람이나 온혈동물에 자신이 해를 끼치면 자신에게도 손해라는 것을 알기에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해를 끼치지 않는다.
사람의 몸 또한 대장균과 함께 사는 것이 더 이익인 상태로 진화를 해왔기 때문에 현재 사람의 몸과 대장균은 공생관계를 이루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큰 창자에서는 물과 함께 비타민이 흡수되는데, 비타민 K, 비타민 B5, 바이오틴 등의 비타민은 주로 큰창자에 사는 대장균에 의해 합성된다.
따라서 이들 비타민은 음식으로 섭취되지 않더라도 결핍증이 생기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대장균이 큰창자에 있음으로 인해 다른 병원성 세균이 큰창자에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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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7. 10. 23. 10:12

급성 충수염(맹장염) 질병정보2017. 10. 23. 10:12

충수염은 임상에서 수술을 요하는 복통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매년 우리나라에서 10만명 이상이 급성 충수염으로 수술을 받습니다.

흔히 맹장염으로 부르기도 하나 엄밀하게 말해 맹장염은 정확한 질환 명칭이 아닙니다.

우리 몸의 소화기관은 음식을 씹고 삼키는 입(구강)으로부터 식도, 위, 소장 ,대장을 거쳐 항문을 통해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 소장에서 대장으로 이어지는 부위에 맹장이라고 불리는 소화기관이 있고 맹장 에 붙어 있는 작은 주머니가 바로 충수돌기입니다.

충수염은 맹장에 붙어있는 이 충수라는 작은 기관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므로 맹장염이라고 하기보다는 급성충수염으로 부르는 것이 의학적으로 맞는 용어입니다.

급성충수염의 임상 양상은 천공 여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천공되지 않은 경우에는 소화불량을 비롯한 소화기계 증상과 함께 오른쪽 아래부위의 복통, 미열 등을 보이게 됩니다.
그러나 천공이 된 경우 충수 주위 농양에 의한 종괴가 만져지거나 범발성 복막염 등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급성 충수염의 경우 치료하지 않으면 충수주위 농양 또는 천공에 의한 증상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까지는 급성충수염이 진단되면 신속하게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증상

병이 시작될 때는 식욕이 떨어지고 오심(울렁거림)이 먼저 시작된 후에 상복부 통증이 나타납니다.

이때 1~2회 정도 구토를 하기도 하며, 충수가 위치한 우하복부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거나 단지 진찰 시에 미세한 압통 (손으로 누를 때 아픔을 느낌) 만이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는 의원에서도 단지 체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상복부 통증은 시간이 지나면서 배꼽 주위를 거쳐서 우하복부 통증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때에 진찰을 하면 우하복부에 압통이 뚜렷해지고 반발통 (손으로 눌렀다 뗄 때 아픔을 느낌)이 나타납니다.
서서히 미열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한기를 느끼기도 합니다.

충수염이 천공되면 통증은 더욱 심해지고 아픈 부위가 우하복부에 국한되지 않고 하복부 전체 또는 복부 전체로 확산됩니다.
고열이 오르기도 하고 심박동이 빨라집니다.


치료

급성 충수염의 치료는 수술이 원칙입니다.
보통 일반인들에게 급성 충수염 수술은 별 것 아닌 수술로 인식되어 있으나 급성충수염 증상이 심한 경우 수술 부위가 커지고 수술도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보통 증상이 시작된 시점부터 3일 이내에 수술을 받지 않으면 충수가 터지게 됩니다.
그러면 터진 충수 주위로 고름이 고이는 농양 으로 발전해 복강 내 전체로 고름이 퍼지는 복막염이 생기게 됩니다.
복막염이 생겨 수술을 하게 되면 수술이 커질 뿐 아니라 회복기간이 길어지고 수술 후 패혈증, 장유착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최근 수술 흉터를 작게 남기고 빠른 회복을 위해 복강 경을 이용한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충수 주위 조직 손상이 많이 진행된 경우나 복막염을 동반한 천공성 충수염의 경우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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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3. 7. 12. 17:54

급성충수염 질병정보2013. 7. 12. 17:54

충수염은 임상에서 수술을 요하는 복통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매년 우리나라에서 10만명 이상이 급성 충수염으로 수술을 받습니다.
흔히 맹장염으로 부르기도 하나 엄밀하게 말해 맹장염은 정확한 질환 명칭이 아닙니다.
우리 몸의 소화기관은 음식을 씹고 삼키는 입(구강)으로부터 식도, 위, 소장 ,대장을 거쳐 항문을 통해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 소장에서 대장으로 이어지는 부위에 맹장이라고 불리는 소화기관이 있고 맹장에 붙어 있는 작은 주머니가 바로 충수입니다.

충수염은 맹장에 붙어있는 이 충수라는 작은 기관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므로 맹장염이라고 하기보다는 급성충수염으로 부르는 것이 의학적으로 맞는 용어입니다.

급성충수염의 임상 양상은 비천공성, 천공성, 천공과 더불어 주위조직의 염증을 동반한 경우, 천공으로 인한 종괴 형성, 범발성 복막염 등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대개의 경우 치료하지 않으면 충수의 염증은 천공으로 진행됩니다. 따라서 현재까지는 급성충수염이 진단되면 신속하게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급성 충수염의 개념

기본적으로 급성충수염은 어떤 원인에서든지 충수 내부가 막히면서 시작됩니다. 충수가 막히게 되면 충수로부터 대장으로 향하는 정상적인 장의 연동운동이 제한됩니다. 고인 물이 썩듯이 저류가 일어난 상태에서 장내 세균이 증식하고 독성 물질을 분비하게 됩니다. 그러면 이 물질들에 의해서 충수 내부 점막이 손상 받고 궤양을 형성하게 됩니다.이후 충수 내부의 압력이 증가되면 충수로 가는 동맥혈의 흐름이 저하되고 충수 벽의 전층이 괴사되어 천공으로 진행됩니다.
폐쇄를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충수 주위의 임파 조직이 과다 증식 되는 경우가 제일 흔합니다(60%). 다음으로 딱딱한 변이 충수로 흘러들어가서 입구를 막는 경우(35%), 그 외에 이물질, 염증성 협착 등이 원인이 됩니다.
성인에서는 작은 대변 덩어리가 입구를 막아 염증이 생기기도 하며 드물게 이물질, 기생충, 종양으로 인해 충수가 막혀 급성충수염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급성 충수염의 발생기전
급성충수염은 10~20대의 젊은 연령층에서 자주 발생하며, 20대 초반에 가장 흔합니다. 10세 이전이나 50세 이후의 충수염 환자는 전체 충수염 환자의 약 10% 정도를 차지합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증상 발현 후에 12~18시간 안에 의료 기관을 찾게 됩니다. 전체적인 천공률은 약 25%정도이지만 10세 이전(35~60%)과 50세 이후(60~75%)에서는 높은 천공률을 보이기도 합니다.

전체 환자의 절반 정도에서는 전형적인 임상 양상으로 병이 진행하기 때문에 의사라면 간단한 진찰만으로도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 특이적 양상을 보이는 경우에는 쉽게 진단이 되지 못하여 복막염이나 충수주위농양으로 진행한 후에 수술을 받게 되는 경우도 흔하게 있습니다.주로 젊은 연령층에서는 비교적 전형적인 양상을 보입니다. 또한, 병의 초기에 항생제나 진통제 같은 약을 복용하게 되는 경우에 통증이 가려지면서 충수주위농양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진단이 더욱 어려워집니다.병이 시작될 때는 식욕이 떨어지고 오심(울렁거림)이 먼저 시작된 후에 상복부 통증이 나타납니다.이때 1~2회 정도 구토를 하기도 하며, 충수가 위치한 우하복부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거나 단지 진찰 시에 미세한 압통만이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는 의원에서도 단지 체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상복부 통증은 시간이 지나면서 배꼽 주위를 거쳐서 우하복부 통증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때에 진찰을 하면 우하복부에 압통이 뚜렷해지고 반발통이 나타납니다. 서서히 미열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한기를 느끼기도 합니다.
충수염이 천공되면 통증은 더욱 심해지고 아픈 부위가 우하복부에 국한되지 않고 하복부 전체 또는 복부 전체로 확산됩니다. 40도까지 열이 오르기도 하고 심박동이 빨라집니다.앞서 얘기한 증상은 전형적인 경우이나 실제 그렇지 않고 전혀 충수염과 거리가 먼 증상으로 시작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급성충수염의 증상은 매우 다양합니다. 이 때문에 특별히 증상이 드러나지 않아 단순히 체한 줄 알고 아픈 걸 참다가 결국 충수가 터져 천공성 복막염이 된 후 응급실에 실려 가기도 합니다. 이처럼 증상이 애매한 환자가 전체의 3분의 1에 이르며 미국 외과학회지에 따르면 이런 애매한 증상 때문에 수술을 하는 환자가 최대 16%에 이른다고 합니다.

증상에서 얘기했듯이 많은 사람들이 충수염의 진단을 매우 쉽게 알고 있으나 실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전형적인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에는 대부분의 의료진들이 충수염을 쉽게 의심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고 비특이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에는 충수염을 의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의료진의 세심한 진찰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급성충수염을 진단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충수가 위치한 부분을 눌렀을 때 통증(압통)이 있는지 유무입니다. 이 부위를 ‘맥버니 포인트’라고 하는데 정확한 위치는 배꼽과 골반 앞부분이 튀어나온 뼈를 연결한 가상의 선에서 바깥쪽 3분의 1 지점입니다. 앞에서 말한 체한 듯한 증상과 함께 복통, 우하복부, 특히 맥버니 포인트의 압통 유무, 미열, 백혈구 증가 등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애매하거나 진단이 모호한 경우는 단순한 진찰과 혈액검사 소견만으로 단정하기 어려워 컴퓨터단층촬영이나 초음파 검사를 통해 진단율을 높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수술 전에 이러한 영상학적 진단을 통해 100% 진단을 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 전 검사에서 충수염에 대한 충분한 근거가 부족할 경우에는 입원해서 경과를 관찰하기도 합니다.
급성 충수염의 치료는 수술이 원칙입니다. 보통 일반인들에게 급성 충수염 수술은 별 것 아닌 수술로 인식되어 있으나 급성충수염 증상이 심한 경우 수술 부위가 커지고 수술도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보통 증상이 시작된 시점부터 3일 이내에 수술을 받지 않으면 충수가 터지게 됩니다. 그러면 터진 충수 주위로 고름이 고이는 농양으로 발전해 복강 내 전체로 고름이 퍼지는 복막염이 생기게 됩니다. 복막염이 생겨 수술을 하게 되면 수술이 커질 뿐 아니라 회복기간이 길어지고 수술 후 패혈증, 장유착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최근 수술 흉터를 작게 남기고 빠른 회복을 위해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충수 주위 조직 손상이 많이 진행된 경우나 복막염을 동반한 천공성 충수염의 경우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충수절제술 후의 합병증은 대부분 감염입니다. 비천공성 충수염의 5%만이 합병증이 생기나, 조직괴사나 천공이 있는 경우에는 합병증 발생률이 30%에 이르기도 합니다. 천공이 없는 단순 충수염의 수술부위 피부 감염률은 4~8%이고 수술 후 복강 내에 다시 농양이 생기는 경우는 1% 미만으로 합병증 발생이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천공이나 조직괴사가 있을 때는 10~20%에서 수술 부위 피부 감염이 생기며 수술 후 복강 내에 다시 농양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드물지만 가장 치명적인 합병증은 범발성 복막염이 있는 경우에 흔히 발생하는 다발성 간농양을 초래하는 문맥염입니다.
위장염, 장간막림프절염, 대장염 등과 같은 수술이 필요하지 않는 소화기 염증질환과 감별이 필요합니다. 여성의 경우 골반염이나 자궁외임신 등을 감별할 필요도 있으며 그 외에도 요로결석이나 우측 게실염과 같은 질환과 감별도 필요합니다.


임신 중 충수염은 비임신 여성과 같은 빈도로 발생합니다.
임산부의 경우 태아가 자라면서 점차 커지는 자궁에 의해 충수가 우하복부에서 점차 밀려 올라가 임신말기가 되면 우상복부에 위치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진단 당시의 임신 개월 수에 따라 압통의 부위가 달라집니다. 충수염이 의심되면 임신 개월 수에 관계없이 조기에 수술하여야만 산모와 태아의 건강에 이롭습니다.
어린이는 초기에 자꾸 졸려하고, 자극과민성 및 식욕부진등을 보이며 빨리 진행하여 초기에 구토, 발열 및 동통이 나타나게 됩니다. 흔히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으로 급성위장관염, 장간막림프절염, 장중첩증, 메켈게실염 등이 있으며 이들 질환과 감별이 요구됩니다.
노인의 충수염은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고, 경과가 빠르며 합병증이 잘 생깁니다. 급성충수염의 증상과 검사소견이 염증을 잘 반영하지 않고, 압통 및 복통의 정도가 젊은이와 같지 않아 진단이 늦어져, 천공성 복막염이나 충수 주위농양으로 진행된 후에야 수술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흔히 나이 드신 분들의 경우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표현이 수월하지 않아 늦게 진단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갑작스런 소화불량이나 복통을 너무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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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12. 31. 13:57

간농양 질병정보2012. 12. 31. 13:57

간농양이란 세균이나 기생충이 간에서 증식하여 농양(고름 덩어리)을 형성하여 질병을 일으키는 것을 말합니다. 피부나 근육 등 신체 외부에서 발생한 농양은 그것을 터트려 배액과 소독을 하고 항생제를 투여하면 치료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간처럼 신체 내부에서 발생한 농양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피부 등에 발생한 농양은 피부의 발적, 부종 등으로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으나 간과 같은 신체 내부 장기에 발생한 농양은 발열, 몸살과 같은 감기 증상, 염증성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상복부 통증처럼 위염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어 확인이 어렵습니다. 간농양의 증상이 비특이적이기 때문에 진단이 늦어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패혈증, 복막염 등으로 사망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므로 적절한 시기의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간농양
간농양은 발생 원인에 따라
화농성 간농양은 박테리아가 원인이고 그 중에서 폐렴 클렙시엘라균(Klebsiella pneumonia), 대장균(E. coli)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생충성(아메바성) 간농양은 주로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남아메리카 등 개발도상국에서 주로 발생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제주도, 전남, 경남지역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에는 국내에서는 발생 보고가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주로 화농성 간농양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두 가지 간농양은 비슷한 임상증상을 보이지만 원인이 다른 만큼 치료나 예후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간농양의 발생기전은 크게 다음과 같이 구분됩니다.

간농양의 감염경로
간농양은 담도계가 원인인 경우가 상당수를 차지하는데 여기에 연관된 질병으로는 담석증, 간내 담석증, 간흡충증, 담낭염이 있고 간내 악성 종양에 의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간의 악성종양에 대한 검사도 시행되어져야 합니다.
화농성 간농양은 과거 높은 사망률의 질환으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 복부 초음파, 전산화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 영상진단검사의 발달로 간농양의 진단률이 개선되었고, 이러한 영상학적 검사를 이용한 배농술의 발전과 효과적인 항생제의 개발로 치료 성적이 현저히 개선되어 합병증과 사망률이 감소하였습니다. 2000년대 사망률은 약 10% 정도로 보고하고 있습니다.

화농성 간농양에서의 임상적 증상과 증후는 염증이 있을 때 나타나는 증상들이 다양하게 발현합니다.
상복부를 눌렀을 때 통증이 있으며 간이 커져 있거나 농양빌리루빈이라는 물질이 피부에 침착되어 얼굴이나 몸이 노랗게 되는 것)이 오기도 합니다. 대개 2주 이내에 이런 증상이 나타나지만, 어떤 경우에는 5~6 개월 후에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아메바성 간농양의 증상과 신체적 소견도 화농성 간농양과 거의 비슷합니다. 화농성 간농양보다는 증상이 약간 덜하며 발열 및 오한, 무기력, 메슥거림 및 구토, 식욕 부진, 체중 감소 등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가슴에 통증을 느끼거나 기침, 호흡 불편 등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설사가 있는 경우는 20% 전후밖에 되지 않습니다. 간이 커져 있거나 오른쪽 상복부를 눌렀을 때 통증이 있기도 합니다. 황달은 화농성 간농양에 비해 다소 적어 5~8% 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상의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하게 되면 의사는 자세한 문진과 신체검사를 시행하여 증상을 평가한 후에 혈액학적 검사, 간초음파,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CT) 등 필요한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증상의 발현시기와 심한 정도, 과거병력(간염, 담석증, 암, 당뇨 등), 일반적 건강 상태, 여행경력, 거주지 파악 등 전반적 내용을 확인합니다.
간은 복부의 오른쪽 상부에 위치하기 때문에 환자가 이곳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복부 통증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 의사의 촉진에 의해 우상복부 압통이 유발될 수 있어 진단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간농양 환자에서 시행하는 혈액검사로는 염증수치 검사와 간기능 검사, 간농양과 관련이 있는 질병에 대한 검사(간염, 간암, 담도계 이상 등)가 있습니다. 하지만 혈액검사의 이상은 간농양 환자에서 특이적이지 않습니다. 백혈구 증가(80%이상)와 혈청 알칼리 인산분해효소의 증가(60% 이상)가 가장 흔하게 나타나고 그 외에 저알부민혈증, ALT/AST증가, 빌리루빈 증가가 관찰됩니다.
화농성 간농양의 원인 균주는 다양하고 때때로 감염의 경로를 반영합니다. 대부분 통성 산소성균과 혐기성균이 혼합된 경우가 많습니다. 배농액 양성률은 41.4~51%이었으며 혈액배양 양성률은 13.5%~59.5%의 다양한 결과를 보입니다. 화농성 간농양의 경우 그람음성균주가 70% 이상을 차지하고 그중 폐렴 클렙시엘라균(Klepsiella pneumonia)이 40%, 대장균(E. coli)이 20%, 녹농균(Pseudomonas aeruginosa)이 15%를 차지하고 그 외 기타 균들이 발견됩니다. 그람양성균주가 30% 정도를 차지하고 그중 연쇄상구균(Streptococcus) 15%, 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10%, 그 외 기타 균들이 발견됩니다. 현재 폐렴 클렙시엘라균(Klepsiella pneumonia)이 가장 흔한 화농성 간농양의 원인균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아메바성 간농양의 경우 화농성 간농양에서 진단하는 방법을 그대로 사용합니다. 추가로 분변검사와 혈액학적 기생충 검사를 시행합니다. 분변에서 아메바를 발견할 확률은 15% 정도밖에 안되며 간접 적혈구 응집 검사(indirect hemmagglutination assay)를 시행하면 95% 이상 확진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발병 1주 동안은 음성인 경우가 많으며, 결과가 나오는데 24~48시간 걸립니다. 따라서 경험적인 치료를 시작하고 그 결과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간농양의 진단에서 복부 초음파 검사, 복부 단층 전산화 촬영검사(CT)가 필수적입니다. 담도조영술이나 내시경적 영상의학검사도 필요하면 시행할 수 있습니다. 영상학적 검사에서 간낭종이나 간암 등과 감별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영상학적으로 간농양, 간낭종, 간암과 구별할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구별이 어려운 경우에는 혈액학적 방법, 세균학적 방법, 배액과 조직검사, 암 특이인자 등의 검사로 감별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영상학적 검사를 통해 간농양의 크기, 위치, 모양, 단발성인지 다발성인지, 공기방울 형성유무, 배액 가능한지 여부, 동반질환(간암, 담도계 이상) 등을 파악할 수 있어 진단, 치료, 예후 등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간농양의 영상의학적 소견
간농양은 크기가 수 mm에서 수 cm까지 다양하며, 한 개 또는 여러 개의 병변을 만듭니다. 간 문맥, 간 동맥 혹은 담관을 통해서 파급된 농양은 다수의 작은 농양을 만들고, 직접 침투되는 경우에는 하나의 큰 농양을 만듭니다. 병리조직 소견은 다른 부위에서 발생하는 화농성 농양과 같이, 간실질이 화농성 삼출액으로 대치되며 급만성 염증세포들이 주위에 침윤하고 있는 양상을 보입니다. 농양의 가장자리에 형성된 육아조직은 시일이 경과하면 캡슐로 나타납니다.

간농양의 육안소견

화농성 간농양은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 일반적으로 항생제 치료와 배액 모두를 필요로 합니다. 하지만 영상학적 검사를 통해 배액이 가능한지 파악해야하고 간암, 담석, 담도계 이상 등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 동반질환에 대한 치료 또한 시행되어야 합니다. 간농양의 치료는 개개인에 따라 다르고 개수에 따라 또는 원인질환이 무엇인지에 따라 다릅니다. 간농양의 치료법으로는 항생제 치료, 경피적 배액술, 외과적 배액술 등이 있습니다.

간농양의 치료법
일반적으로 배액 없이 치료받은 환자들이 더 오랜 기간의 항생제 치료를 받습니다. 장기간 항생제를 치료할 경우 항생제 내성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균동정 없이 경험적 항생제로 치료하는 경우 항생제 남용문제 뿐만 아니라 패혈증으로 진행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배액과 함께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이 이상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화농성 간농양의 항생제 치료 기간은 대개 최소 4주에서 6주 정도입니다. 주사용 항생제는 첫 2~3주 혹은 적절한 임상적 반응이 있을 때까지 투여되어야 하고 남은 기간은 경구용 항생제로 치료합니다. 기생충성 간농양의 경우 메트로니다졸(metronidazole)을 7~10일간 투여합니다. 이러한 치료로 90%가 넘는 완치율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배액하는 방법에는 경피적 배액술이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경피적 배액술이란 피부를 통하여 바늘이나 배액관을 삽입하여 농양을 피부 밖으로 빼내는 시술을 말합니다. 경피적 배액에는
간농양의 직경이 5cm 이하면 세침흡입을 선호하고 직경이 5cm 이상이면 배액관을 삽입하는 방법을 선호합니다. 배액관을 삽입한 경우 배액되는 양이 적어질 때까지 삽입하고 있다가 제거하면 됩니다. 보통 일주일 정도 걸립니다. 이 배액술은 전신 마취가 필요 없고 배를 여는 수술이 필요 없으며 간호하기가 편리할 뿐 아니라 환자들의 적응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복수가 있는 환자나 혈액 응고에 장애가 있는 환자, 중요한 혈관 가까이 있는 농양에서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복수가 있는 경우 배액관을 따라 복수가 흘러나오며 농양이 복수를 통해 복강 내로 퍼질 위험이 있으며, 혈액 응고에 장애가 있는 경우 배액관을 집어넣는 과정만으로도 출혈이 생겨 위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혈관 가까이 있는 경우 혈관을 다쳐 생명에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영상학적 검사를 통한(초음파 또는 CT) 경피배액이 일차치료로 선호됩니다.

이러한 배액술은 모든 간농양에서 시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경피 배액이 실패할 수 있는 요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다발성, 크거나 소포체의 농양, 카테터를 잘 막을 수 있는 점착성의 농양, 일차적으로 수술적 치료를 필요로 하는 질환들이 동반하는 경우 (예, 담도계 질환) 등이 있습니다. 기생충성(아메바성) 간농양의 치료는 항아메바성 약물 치료가 원칙으로 90% 이상 성공합니다. 항아메바성 약물로 3~5일 동안 하였는데도 반응을 하지 않거나, 간농양에 세균까지 감염이 합병된 경우, 간좌엽에 있어 파열의 위험이 큰 경우 등에서는 경피적 배액술을 시행합니다.

등이 있을 때에는 수술적 배액술을 하게 되며 응급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도 수술적 배액술을 하게 됩니다. 드물게 간을 절제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화농성 간농양의 경우 항생제 발달로 합병증 및 사망률에서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아직도 30%에서 40%까지 많은 합병증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화농성 간농양은 흉부나 복강 내로 파열하여 복막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패혈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사망률은 5~15% 정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패혈증 및 그로 인한 장기 부전증으로 사망하는 것입니다. 아메바성 간농양은 그보다는 성적이 좋아 항생제 치료로 90% 이상이 치유되고 합병증과 사망률도 화농성농양에 비해 낮습니다.
화농성 간농양의 합병증으로
사망은 주로 농양 그 자체보다 환자가 가지고 있던 만성적인 질병과 상관성이 있습니다. 사망한 경우의 60% 정도는 악성 신생물이 동반됩니다.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는

간농양은 간내에 발생하는 치명적인 감염성 질환으로 여러 가지 원인이 있으나 크게 화농성 간농양과 아메바성 간농양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최근 개인위생 및 사회위생 상태의 개선으로 인하여 아메바성 간농양의 발생률은 크게 줄었지만 화농성 농양의 발생빈도는 감소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는 항생물질의 남용으로 인해 전형적인 증상이 소실되어 조기 진단이 늦어지는 것과 원인균의 변화 및 기존 항생제에 대한 내성균의 증가가 중요한 이유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동반질환 및 원인질환인 당뇨병과 악성종양이 증가하고 고령화에 따른 발병율의 증가 등도 그 원인입니다. 하지만 조기진단 및 적절한 배농치료와 함께 항생제를 병용하면 비교적 예후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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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