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5

« 2024/5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면역글로불린'에 해당되는 글 6

  1. 2019.11.04 면역글로불린
  2. 2013.09.03 홍역
  3. 2013.07.05 레녹스-가스토증후군(Lennox-Gastaut syndrome)
  4. 2012.12.13 갑상선기능항진증
  5. 2012.11.28 홍역
  6. 2012.08.24 다발골수종
2019. 11. 4. 10:02

면역글로불린 건강생활2019. 11. 4. 10:02


면역글로불린(항체; antibody)은 면역계를 이루는 단백질입니다.
이 단백질들의 기능은 신체의 외부로부터 오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외부 물질(항원, antigen)과 결합하는 것이며, 그로 인하여 항원을 무력하게 만드는 것이고, 이와 같은 작용을 항원-항체 반응(antigen-antibody reaction)이라고 한다.
이들은 면역 항체라고 하는데 보통 항체라고 하면 면역 항체를 뜻한다.

항체와 면역글로불린은 동일한 의미로 면역글로불린은 항체로서 작용하는 당단백질 이다.
혈청(serum)을 전기영동하면 알부민, α-, β-, γ-글로불린 분획으로 구분하는데, 항체는 γ-글로불린분획에 있기 때문에 면역글로불린(immunoglobulin: Ig)이라고 부른다.
가장 잘 연구된 면역글로불린은 면역글로불린 G(IgG)이며, 면역글로불린에는 이 밖에도 IgA, IgM, IgD, IgE 계열이 있습니다.
이들 IgG 자체는 약간의 구조적 차이에 근거하여 다시 몇 개의 소 그룹으로 나누어진다.
항체는 플라즈마 세포에서 생성 및 분비된다.

항체는 전체적으로 Y 모양이다.
항체의 이황화 결합을 절단해보면, 두 개의 폴리펩티드(polypeptide) 사슬로 분리되는데, 이 중 더 가볍고 짧은 2개의 동일한 폴리펩티드 사슬을 L사슬(L chain), 더 무겁고 긴 동일한 2개의 폴리펩티드 사슬을 H 사슬(H chain)이라고 한다.
4개의 사슬은 각각 몇 몇의 이황화결합과 비공유결합으로 연결된다.
Y의 줄기는 2개의 긴 단백질 사슬(heavy chain)로만 구성된다.

L 사슬과 이 L 사슬과 동일한 분자량을 가진 H사슬로 구성 된 두 개의 단위체를 Fab단편 이라고 한다.
한 분자의 항체에는 항원과 결합할 수 있는 부위가 2개 있는데, 이 각각의 부위는 Fab 단편의 끝 부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항원의 항원결정인자(에피토프, epitope)와 결합할 수 있다.
Fc단편은 항원-항체 결합에는 관여하지 않지만 항원을 파괴하는 후반의 과정에 사용된다.

항체의 기능

항원과 결합하여 면역반응을 일으키도록 돕는다.
체액성 면역반응과 세포매개성 면역반응으로 나눌 수 있는데, 항체 자체로 항원을 제거하는 과정이 체액성 면역반응이고, 항원과 결합하여 T세포의 도움으로 항원을 제거하는 과정이 세포매개성 면역반응 이다.
항체는 한 종류의 특정 항원에만 결합합니다.
항원과 결합한 백혈구는 특정 항원에 대응하는 항체를 대량으로 생성할 수 있는 클론으로 증식하여 면역반응을 가속화한다.

'건강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뼈스캔  (0) 2019.11.05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0) 2019.11.04
안저검사란  (0) 2019.10.02
콩팥병 환자는 '치맥ㆍ콜라' 자제  (0) 2019.10.01
NK세포란  (0) 2019.09.24
:
Posted by 건강텔링
2013. 9. 3. 11:38

홍역 질병정보2013. 9. 3. 11:38

홍역 환자는 호흡기 격리를 시행하며 기간은 전구 증상이 나타난 후부터 발진 후 5일까지 하게 되며 고아원 등 수용기관에서 발생 시는 발병 어린이를 엄격히 격리합니다.
홍역환자와 접촉한 사람 중 감수성이 있는 사람은 노출 후 72시간 이내에 예방접종을 시행하면 발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합병증 발생위험이 높은 경우(1세 이하, 임신부, 면역결핍환자 등)노출 후 6일 이내에 면역글로불린을 주사합니다. 보통은 0.25 mL/kg을 근육주사 하고, 면역결핍 환자는 0.5 mL/kg를 근육주사하며 최대량은 15 mL으로 정합니다. 면역글로불린을 투여한 환자는 5~6개월 후에 홍역예방접종을 실시합니다.
세계적으로 백신 도입 전에는 해마다 1억 3천만 명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었고 백신 도입으로 발생이 감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3천만 명 이상의 어린이가 감염되며 매년 745천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 매년 50만 명이 홍역으로 사망합니다.) 유럽이나 아시아 지역의 선진국을 포함한 전 세계 많은 국가에서 유행발생이 지속되고 있으며, 홍역이 퇴치된 국가에서는 해외 유입사례가 주요 감염원이 되고 있습니다.예방접종률이 높은 집단에서도 유행 발생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주기적으로 유행하는 양상을 보이며 2000~2001년에 대유행이 발생하였습니다.(2000년 32,647명, 2001년 23,060명)2001년 홍역일제예방접종 실시 후 02년 62명, 03년 33명, 04년 11명, 05년 7명, 06년 28명으로 발생이 급격히 감소하였다가 07년 194명으로 증가하였습니다.2006년 11월 우리나라는 국가 홍역퇴치를 선언하였으나 재유행 가능성, 해외유입 사례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홍역의 국내 감시현황

홍역은 비말 등의 공기매개감염, 또는 환자의 비/인두 분비물과 직접 접촉으로 전파되며 발진이 나타나기 5일전부터 발진이 나타난 후 4일경까지 전염력이 있습니다.

홍역
잠복기는 10~12일이며 전구기에 해당하는 3~5일에는 전염력이 강한 시기로 발열(38℃ 이상), 기침, 콧물, 결막염, 특징적인 구강 내 병변(Koplik's spot) 등이 납니다. 그 후 발진기에는 홍반성 구진성 발진(비수포성)이 목 뒤, 귀 아래에서 시작하여 몸통, 팔다리 순서로 퍼지고, 서로 융합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손바닥과 발바닥 에도 발진이 생기는 경우가 있으나 드뭅니다. 발진은 3일 이상 지속되고, 발진이 나타난 후 2~3일간 38℃ 이상의 고열을 보입니다. 회복기에는 발진이 사라지면서 색소 침착을 남기며 손바닥과 발바닥을 제외한 부위의 껍질이 벗겨집니다.
홍역은 중이염, 기관지염, 모세기관지염, 기관지폐렴, 크룹 등의 호흡기계 합병증과 설사(영아), 급성뇌염, 아급성 경화성 뇌염(Subacute sclerosing panencephalitis, SSPE) 등의 합병증을 남기기도 합니다.
홍역의 진단은 검체(비인두분비물, 결막, 혈액, 소변 등)에서 바이러스 분리하여 진단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급성기(발진 발생 직후)와 회복기의 혈청에서 IgG 항체가의 4배 이상 증가하거나 특이 IgM 항체 검출됐을 때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안정, 충분한 수분 공급 등의 보존적 치료와 해열제 등을 통한 대증치료를 합니다.
예방접종은 모든 소아를 대상으로 MMR(Measles[홍역] + Mumps[유행성이하선염; 볼거리] + Rubella[풍진]) 백신을 생후 12~15개월, 만 4~6세에 접종합니다. 홍역유행시기에는 생후 6~11개월에 홍역 단독 또는 MMR 백신 접종하기도 하며 상완 외측면에 0.5mL를 피하주사합니다.

'질병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급성호흡기감염증  (0) 2013.09.04
궤양성대장염(궤양성 결장염)  (0) 2013.09.04
유행성이하선염  (0) 2013.09.03
갑상선결절  (0) 2013.09.02
만성 골수염  (0) 2013.09.02
:
Posted by 건강텔링

질환주요정보
레녹스-가스토 증후군(Lennox-Gastaut syndrome, LGS)은 소아기에 발생하는 간질 중 가장 심한 형태의 간질로서 보통 만 1세에서 8세까지 발병합니다. 여러 형태의 경련과, 발달부전, 충동조절 장애 등의 행동 장애를 특징으로 하는 증후군으로 소아기의 간질성 뇌병증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뇌파에서는 특징적 1.5~2.5Hz의 극서파 복합의 간질파를 보이며. 영아연축에서 진행된 경우도 흔히 관찰됩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약물치료 반응이 좋지 않고, 인지기능 저하와 간질지속상태(간질 발작이 지속되거나 의식이 발작사이에 회복되지 않으며 반복해서 나타날 때)가 동반되어 장기적 예후가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레녹스-가스토 증후군의 주된 증상은 간질발작입니다. 이 증후군에서의 발작은 여러 종류의 간질발작이 혼합되어 일어나는 데 한 환아에서 모든 형태의 발작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발작 유형은 강직발작(tonic seizure), 무긴장발작(atonic seizure), 비정형 소발작(atypical absence seizure)입니다.
간질발작의 유형

대부분의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환자가 어느 정도의 인지 기능 저하와 지능 저하를 보입니다. 약 65%의 환아에서 진단 당시에 지능 저하가 분명합니다. 충동 조절 장애나 자폐성 경향 등의 행동 장애 역시 흔한 증상입니다.
어떤 단일한 원인에 의한 질환은 아닙니다. 약 20% 정도는 West증후군(영아 연축)으로부터 유래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외에도 대개는 이전에 부분발작이나 전신발작 등 다른 형태의 간질을 앓고 있었던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약 1/3의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환아에서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합니다. 이는 원인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 보다는 원인을 규명할 수 없다는 의미로 이해해야 합니다. 일부 알려진 원인으로는 뇌의 발달 기형, 결절성 경화증과 같은 유전성 뇌질환, 유전성 대사질환, 임신 및 출산 전후의 뇌손상, 심한 뇌염, 뇌수막염 등이 있으며 이런 원인 질환이 있는 환아의 예후는 더욱 나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있으면 진단이 가능합니다.
간질발작은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나며, 특히 축성 강직성 경련(목과 몸통의 근육이 뻣뻣해지는 형태의 경련을 포함한 여러 형태의 경련)이 혼합되어 나타날 때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발달 장애나 지능 저하, 경련 진단 전부터 있을 수도 있고 경련의 발생과 함께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뇌파는 느린 극서파 혼합 형태의 간질파를 보이며, 특히 각성 뇌파에서 1.5~2Hz의 느린 극서파 복합 형태의 간질파가 특징적인 뇌파소견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뇌자기공명영상은 LGS 환아에 있어서 그 원인 질환을 찾기 위한 중요한 검사입니다.
레녹스-가스토 증후군의 약물치료는 대부분 발작 횟수를 줄이기 위한 항간질제의 사용을 기본으로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이러한 항간질제의 효과는 수개월에 지나지 않고 1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발프로익염(valproate), 비가바트린(vigabatrin), 라모트리진(lamotrigine, 토피라메이트(topiramate), 조니자마이드(zonisamide), 그리고 벤조디아제핀(benzodiazepine)제[특히 클로바잠(clobazam)]가 흔히 처방됩니다.
약물치료에 대한 대체 치료로서 케톤생성식이가 사용될 수 있다. 이는 하루에 요구되는 총열량의 87%를 지방으로부터, 6%를 탄수화물로부터, 7%를 단백질로부터 섭취하는 식이법입니다. 따라서 매우 제한적 식이가 요구되어 제대로 지키기 어려운 점이 있으나 일부 환자에서는 경련이 크게 감소됩니다.
경정맥으로 면역글로불린을 주사하는 방법이 시도되기도 합니다.
반복적인 적하발작(drop attack)이 있는 환아에서 뇌량을 절제하는 수술이 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뇌량은 대뇌의 양쪽 반구를 연결하는 신경 섬유들의 집합체입니다. 하지만 이 시술은 전신 마취와 개두술을 포함하는 위험이 따르는 수술이며 항상 효과적인 것은 아닙니다. 또한 효과가 있었더라도 수개월에서 수년이 지나서 경련이 재발하기도 합니다.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환아의 일부에서 미주신경 자극장치가 효과적으로 발작을 줄일 수 있다고 보고 되었습니다. 이 장치는 심박동기와 유사한 크기의 기계로 흉벽에 자극 장치를 삽입하고 목에 있는 미주신경을 전극으로 감아서 미주 신경을 자극하게 됩니다. 이 기계는 조절 가능한 일정 간격으로 미주 신경을 자동적으로 자극하게 됩니다. 이 자극술의 효과는 수개월이 지나야 그 최대 효과에 도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그 자극 장치의 삽입이나 제거 시에 수술적 처치를 요합니다. 배터리의 교환은 약 8~10년 간격으로 필요하며 이 때도 추가 시술이 필요합니다.

레녹스-가스토 증후군의 치료
아주 극소수의 환자들이 청소년기가 되면 저절로 경련이 소실됩니다. 이러한 경우에서는 정신 기능도 일정 정도의 향상을 보이게 됩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환자들에서 이러한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고 대부분의 치료는 그들의 삶의 질을 조금이라도 더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따라서 헬멧이나 머리보호대 등이 경련이 지속되는 환자들에서 꼭 필요합니다. 그러나 많은 환자나 보호자들이 이런 보호 장구들을 귀찮아하고 불편해 하기 때문에 제대로 사용이 되지 못하여 추가적인 두부 외상 등을 입게 됩니다.

'질병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상포진  (0) 2013.07.08
면역글로불린 M의 선택적 결핍증(Selective deficiency of immunoglobulin M(IgM))  (0) 2013.07.05
아스퍼거 증후군  (0) 2013.07.04
장액 낭성 종양  (0) 2013.07.04
비문증(날파리증)  (0) 2013.07.03
:
Posted by 건강텔링
2012. 12. 13. 10:12

갑상선기능항진증 질병정보2012. 12. 13. 10:12

갑상선은 갑상선호르몬 등을 분비하는 내분비샘의 일종으로, 목 앞부분에 위치하고 있으며, 가느다란 협부로 연결된 나비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갑상선과 부갑상선의 구조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의 대사량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갑상선 호르몬이 너무 많이 나오거나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항진될 경우에는 에너지를 필요 이상으로 만들어내어 몸이 더워지고 땀이 많이 나며 체중이 줄고, 자율신경기능이 흥분되어 심장의 박출량이 많아지고 심박수 또한 빨라지게 됩니다. 반대로 갑상선 호르몬이 너무 적게 나오거나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저하될 경우에는 동작이 느려지고 추위를 많이 타며 체중이 늘고, 심박수도 느려지게 됩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두개골의 바닥에 위치하는 뇌하수체에서 생산되는, 갑상선 자극호르몬(Thyroid Stimulating Hormone; TSH)의 작용에 의해 조절됩니다. 즉, 뇌하수체는 혈액 속에 있는 갑상선 호르몬의 양을 감시하여, 그 양이 적을 경우에는 갑상선 자극호르몬(TSH)을 분비하여 갑상선이 더 많은 호르몬을 만들어 내도록 자극하고, 반대로 혈액 내에 갑상선 호르몬이 너무 많으면 갑상선 자극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여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량을 줄입니다.

갑상선호르몬의 기능과 조절기전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증가함으로써 갑상선 기능의 생리적 작용이 과도하게 나타나는 임상증후군입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길 수 있는데, 가장 중요한 원인은 그레이브스병이고 그 외에 중독성 다결절성 갑상선종, 중독성 갑상선종, 전이된 기능성 갑상선암, 난소 갑상선종 등에 의한 1차성 갑상선 기능항진증과 뇌하수체 선종, 융모성 종양에서의 갑상선 자극호르몬 과다분비에 의한 2차성 갑상선 기능항진증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갑상선의 기능항진 없이 갑상선 중독증을 유발하는 원인으로는 갑상선염, 저장된 갑상선 호르몬의 일시적인 방출, 갑상선 파괴, 외부로부터의 갑상선 호르몬 투입에 의한 인공적 갑상선 중독증 등이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가장 중요한 원인인 그레이브스병은 갑상선 자극호르몬 수용체에 대한 갑상선 자극 면역글로불린(TSI) 및 다른 갑상선 자가면역 반응에 의해 갑상선의 기능이 항진되는 질병입니다. 이병은 갑상선기능항진증의 60-80% 정도를 차지하며, 소아기 전에 발병하는 경우는 드물고 20-50세에 많이 발병합니다. 남성보다 여성이 발병률이 높은데 여성의 2%까지 보고되고 있고 남성은 여성의 1/10 정도의 빈도로 발병합니다. 요오드 섭취가 많은 지역에서 많이 발병하므로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원인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일차성 갑상선기능항진증]
[이차성 갑상선 기능항진증]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여러 원인 중 몇 가지만 살펴보겠습니다.
갑상선의 기능이 증가하는 원인 중의 하나인 그레이브스병의 이름은 처음 연구한 사람의 이름을 붙여 진것입니다.

흔히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상당한 경우가 그레이브스병을 앓고 있어 생기기 때문에 종종 갑상선 기능항진증과 그레이브스병을 구분 없이 사용하기도 하지만, 세분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그레이브스병의 원인으로는 자가면역기능이 가장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자가면역은 자기 몸의 갑상선을 남의 것으로 오인하여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상태를 말합니다. 자가면역에 대해서는 아직 자세한 내용을 모르는 부분이 많고, 계속 연구되고 있는 분야 중의 하나입니다.
그레이브스병은 20-40대에 잘 생기며, 남성에 비해 여성이 4-8배 많이 생깁니다. 그리고 이 병은 인구 1,000명당 1년에 0.3-2명의 빈도로 발생합니다.
증상은 대개 수 주 혹은 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나타나지만, 일부의 경우에는 갑자기 나타나기도 합니다.
드물지만 갑상선에 혹이 생겨서, 이 혹에서 갑상선 호르몬을 과다하게 만들어내어 갑상선 기능항진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드물게 보이는 질환으로, 그레이브스병에서 갑상선이 전체적으로 커지는 것과는 다르게 갑상선에 여러 개의 혹이 생깁니다.
증상은 그레이브스병과 같으나, 상대적으로 가벼운 편이고 안구의 돌출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항갑상선제를 사용하면 증가된 갑상선 호르몬이 정상으로 되며 증상이 사라지나, 약의 복용을 중지하면 다시 중독 증상이 나타납니다.
아무리 오래 복용하여도 항갑상선제만으로는 이 병은 절대로 완치되지 않으므로, 치료를 위해서는 방사성요오드를 투여하거나 수술을 하게 됩니다. 방사성요오드를 투여하는 경우에는 그레이브스병을 치료할 때 보다 많은 양을 투여하며, 나중에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발생할 가능성은 10-20% 정도로 낮습니다. 수술은 혹이 하나인 경우, 혹이 있는 부분을 제거하는 것으로 상대적으로 간단하며, 합병증도 거의 없습니다. 수술 후 재발은 없으며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발생도 적습니다. 대개는 간편한 방사성요오드치료가 사용되나, 혹이 상당히 큰 경우에는 수술을 시행합니다.
미만성중독성 다발결절성 갑산선종은 요오드 결핍에 의해 발생한다고 추측되며, 결절에서 갑상선호르몬 생성이 증가하면서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약 5-10%는 악성종양으로 병이진행되어, 세밀한 추적검사와 세침흡인검사가 필요합니다.
중독성 다발결절성 갑산선종은 50세 이상에서 주로 발생하고 비중독성 다발결절성 갑상선종의 갑상선호르몬 치료 중 서서히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며, 그레이브스병에 비해 그 증상의 정도가 경미합니다.
갑상선자극호르몬 분비성 뇌하수체 선종은 갑상선기능항진증의 드문 원인입니다. 이 질환은 갑상선 기능항진증, 미만성 갑상선종과 증가된 유리 T4와 T3(갑상선 호르몬의 종류)를 보이면서도 갑상선 자극호르몬 농도는 부적절하게 정상 또는 증가된 것으로 알아낼 수 있습니다. 뇌의 자기공명영상으로 뇌하수체 선종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자극호르몬 농도를 정상으로 조절하기 위해 수술 등의 방법으로 치료합니다.

그레이브스병의 3대 징후로는 갑상선기능항진증 및 미만성 갑상선 종대, 안구질환, 피부병을 들 수 있습니다. 발병 시 갑상선호르몬의 분비 과다로 인한 교감신경계 항진으로 신경과민, 심계항진, 호흡곤란, 더위를 못 견디고, 과도한 발한, 미세한 손 떨림 등의 증상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갑상선 호르몬이 대사에 미치는 영향, 즉 대사율 증가와 단백질 분해 증가 등으로 식욕은 높아지는 반면 체중은 감소하고, 전반적인 탈모증, 얇은 피부, 손톱 박리 등의 현상이 나타납니다. 신경학적 소견으로는 반사이상항진, 근위(부) 근육병증 등이 오고, 때때로 저칼륨혈증성 주기성 마비가 동반되기도 하는데, 특히 이 마비는 아시아계 남자 환자에게 흔하게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노인 환자의 경우에 다른 갑상선 기능항진증 소견이 가려지고 주로 피로, 체중감소로 나타나 우울증으로 오인되기도 하고, 협심증의 악화 또는 심부전 같은 심혈관계 증상과 근육병성 증상이 더 현저하며, 젊은 사람에게는 신경증상이 더 현저하게 나타납니다.
심방세동은 50세 이상에게서 더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심장세동의 경우, 갑상선 항진증 치료만으로 정상 리듬으로 돌아가는 환자들은 반수 미만이며 돌아가지 않는 나머지 사람들은 원래 심장질환을 갖고 있었음을 의미합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 환자는 대개 불안해하고 잠을 못 이루고 안절부절 못하며, 과잉활동으로 쉽게 피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피부는 따뜻하고 촉촉하여 매끄럽고, 가려움증, 두드러기가 나타나기도 하며, 모발이 가늘고 매끄러우며, 음식물이 위장관을 통과하는 시간이 짧아 대변을 자주 보고 종종 설사를 합니다. 여성은 월경감소나 무월경을 자주 경험하며, 남성은 성기능 장애와 드물게 여성형 유방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이 오래 지속되면 갑상선 호르몬의 뼈 흡수에 대한 직접적 작용으로 골감소증 또는 골다공증이 오고 골절률이 증가되며, 고칼슘혈증이나 고칼슘뇨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눈에서 볼 수 있는 징후로는 안구돌출, 안근마비와 결막부종, 결막염, 공막출혈 눈 주위 부종 같은 울혈성 안구질환이 생겨 각막궤양, 시신경염, 시신경 위축, 유두부종, 사시, 복시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고, 치료를 하지 않으면 영구적인 시력 상실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피부병증은 대개 다리 앞쪽과 옆쪽에 가장 잘 일어나며, 피부가 오렌지 껍질같이 두꺼워지고 부종 등으로 나타납니다.
위에서 서술한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일반적인 증상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심한 경우에는 갑상선이 전반적으로 커져 있고, 잡음이 들리기도 하고, 안구병증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특징적인 갑상선 중독증의 임상소견이 있으면 진단에 어려움이 거의 없습니다. 이럴 경우 혈청 갑상선자극호르몬이 매우 낮으며, T3, T4, 유리 T4가 현저히 증가되고, 갑상선 스캔상 갑상선 비대 및 방사성요오드 섭취율의 증가와 T3 레진 섭취율의 증가를 볼 수 있습니다. 2-5%에서는 T4와 방사성요오드 섭취율은 거의 정상 범위 내에 있고, T3만 증가되어(T3 갑상선중독증)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임상소견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T3, T4의 증가가 현저하지 않은 갑상선기능항진증의 경우에는 고감도(ultrasensitive) 갑상선자극호르몬 검사를 시행하거나, 갑상선 자극호르몬 방출 호르몬(thyrotropin-releasing hormone, TRH) 자극시험에 대한 TSH의 증가 반응이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써 조기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자가면역 항체검사로 항미세소체 항체(antimicrosomal 또는 antithyroid peroxidase antibody)와 항갑상선 글로불린 항체(antithyroglobulin antibody)는 그레이브스병 환자에서 각각 90%, 60% 이상에서 양성이지만 그레이브스병 이외의 자가면역성 갑상선질환에서도 양성이므로 진단적 특이성은 없습니다. TSH 수용체 항체는 그레이브스병의 원인 물질로서 그레이브스병 환자 대부분에게서 검출되므로 진단에 유용합니다.
그레이브스병은 생화학적으로 갑상선 중독증이 증명되며, 미만성 갑상선종이 촉지되고 안구병증, TPO 항체 양성, 그리고 자가면역질환의 가족력 또는 개인력이 있는 경우에 진단됩니다. 이러한 특징이 부족한 환자에게는 갑상선 동위원소 스캔이 유용한 진단방법이 됩니다. 갑상선자극호르몬 분비성 뇌하수체 종양에 의한 이차성 갑상선기능항진증의 경우 미만성 갑상선종이 나타나며, 억제되지 않는 갑상선자극호르몬의 농도와 뇌의 자기공명영상으로 뇌하수체 종양을 발견하면 진단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중독증의 임상증상은 불안 발작, 조증, 부신수질 종양, 체중감소를 동반한 암 등과 같은 질환에서 나타나는 증상과 유사한 부분이 많습니다. 갑상선자극호르몬 농도를 측정하면 이러한 질환은 쉽게 구별되는데, 정상 농도를 보일 경우 갑상선 중독증 및 미만성 갑상선종의 원인으로서, 그레이브스병을 배제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자극호르몬 수용체 항체에 의한 자가면역질환이므로 근본적으로는 자가항체의 생성을 억제하는 치료가 있어야만 완치가 되겠지만 현재로서는 방법이 없습니다. 따라서 갑상선 호르몬의 생산을 억제하여 정상 갑상선 기능을 유지시키는 방법이 최선입니다. 여기에는 갑상선호르몬 생성과 분비를 억제하는 갑상선 약제를 투여하는 방법과 방사성요오드 투여나 수술로서 갑상선 조직을 제거, 파괴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시아와 유럽에서는 일차치료로 약제 사용이 70-80%인데 비하여, 미국에서는 일차치료로 방사성요오드치료가 50-70% 정도로 높습니다.
현재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치료에 사용하는 약제는 프로필치오우라실(PTU)과 메티마졸(Methimazole) 두 가지가 있습니다. 이들 두 가지 약제는 투여 용량은 다르나 같은 용량에서 그 궁극적인 효과는 같습니다. 항갑상선제 투여로 효과를 볼 수 있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약제는, 치료 초기에는 비교적 많은 양 하루에 2-3회로 나누어 사용하는 것이 통상적이나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하루에 한 번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대개는 약제의 투여를 시작하고 2주 정도가 지나야 증상의 완화가 나타나기 시작하며, 갑상선이 매우 크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더 많은 시간이 지나야 증상 완화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후 임상적인 호전에 따라 차츰 투여하는 약제의 용량을 줄여가며 적은 양을 장기간 사용하게 됩니다.
프로필치오우라실은 위장관에서 거의 완전히 흡수되며, 임신이나 수유 중에 투여하여도 안전합니다. 치료 초기에는 일반적으로 6-8시간 간격으로 투여합니다.
메티마졸의 혈장 반감기는 6-8시간이며, 혈장 단백과 결합하지 않고, 프로필치오우라실에 비해 더욱 지용성이 강하므로 세포막 통과가 용이하여 태반도 잘 통과합니다. 작용 효과는 24시간 지속되므로 1일 1회 투여로 효과가 있습니다. 메티마졸은 프로필치오우라실보다 10배 강한 약효를 가집니다.

프로필치오우라실과 메티마졸의 효과는 비슷하므로, 약제의 선택은 치료자의 선호도에 좌우됩니다. 대부분, 치료시작 후 6주가 되면 정상 갑상선 기능에 도달합니다. 다만 갑상선종이 크거나 치료 전 혈청 내 T3치가 높은 환자는 반응이 늦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12-18개월의 장기요법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1년 동안 항갑상선약제를 투여하여 갑상선자극호르몬과 TSH 수용체 항체가 정상화되면 치료를 중단하고, 정상화되지 않으면 6개월-1년 정도 더 투여한 후에 방사성요오드치료나 수술요법을 고려합니다.
항갑상선제는 분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이미 생산되어 저장된 호르몬의 양이 많은 환자에게는 그 효과가 늦게 나타납니다. 증상의 호전은 2-3주면 나타나고, 대개 6-8주 후에 갑상선 기능이 정상화됩니다. 갑상선 호르몬 측정은 매달 시행하다가 기능이 정상화되면 2-3개월 간격으로 시행합니다. 유리 T4와 갑상선 자극호르몬을 측정합니다. 억제되어 있던 뇌하수체의 갑상선자극호르몬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데에는 6-8주가 필요하므로 혈청 T3, T4가 정상 혹은 그 이하로 감소되었다 하더라도 혈청 갑상선자극호르몬은 감소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를 하게 되면 갑상선종의 크기가 감소하는데, 이런 경우에 예후가 좋습니다. 하지만 치료 도중에 갑상선종이 더 커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약제를 너무 많이 투여해 기능이 감소되었거나 치료를 충분히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T4와 갑상선자극호르몬을 측정하여 기능감소면 약제의 양을 줄이고, 기능저하증의 증상이 심하면 갑상선호르몬을 병용 투여합니다.
일부 환자는 단기간 치료 후 완치되어 비교적 좋은 예후를 보이나 흔히 재발할 수 있으며, 특히 그레이브스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더욱 재발이 흔합니다. 수술 요법이나 방사성 요오드 요법으로 치료를 받은 경우에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치료를 받고 난 후에도 주기적으로 갑상선기능을 검사해야 합니다.
항갑상선제의 내성은 보고되지 않으므로 치료를 해도 반응이 없다면 투여 용량이 불충분하거나 환자가 약물을 제대로 복용하지 않은 것입니다. 치료 후 40-50%의 환자는 완치가 되지만 50% 정도는 1-2년 이상정상이 된 듯 하다가 재발하게 됩니다. 치료 후 재발은 대부분 1년 이내에 나타나며, 드물지만 5년 이후에 재발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갑상선종이 없거나 크기가 작은 경우, 치료 도중 갑상선종이 줄어드는 경우, 처음 발병한 경우, 임상 소견이 경증인 경우에 관해율이 높습니다. 치료 전의 검사 소견은 예후와 무관합니다.
부작용은 대개 치료 초기에 발생하며 두드러기, 피부발진, 가려움증이 흔한 증상입니다. 이러한 경우, 약을 중단하거나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면 쉽게 조절됩니다. 일과성 백혈구감소증이 보이기도 하는데 과립구와 림프구의 비율이 정상적으로 유지됩니다. 무과립증으로 이행되지 않으면 투약을 중단하거나 특별한 치료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무과립증은 드물게 나타나는데 치료 시작 3개월 이내에 보이고, 용량이 많을수록, 연령이 높을수록 잘 나타납니다. 만약 항갑상선제를 복용 중 목이 심하게 아프고 열이 나며 침을 삼키기 힘들면 무과립증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약을 즉시 중단하고 바로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또한 갑작스런 고열, 인후통, 전신 독성 증상을 보이이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는, 약제를 중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면 수일 내지 수개월에 걸쳐서 회복이 됩니다. 이외에도 간기능 장애로 간 수치(AST, ALT)가 상승되어 간염 증세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방사성요오드치료는 방사선을 내는 요오드가 녹아 있는 물을 마심으로써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사성요오드를 마시면 위장관에서 흡수된 후 갑상선에 선택적으로 섭취되어 갑상선 내에서 방사선으로 갑상선을 파괴하여 호르몬을 만들지 못하게 합니다. 방사성요오드의 섭취는 갑상선에만 선택적으로 이루어지며, 섭취되지 않은 것은 대부분 대소변으로 배설되므로 다른 장기에는 방사선 피폭에 따른 해를 주지 않고 갑상선만 파괴하여 수술을 한 것과 같은 효과를 냅니다.
실제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치료를 위하여 방사성요오드를 투여할 때 몸에 받는 방사선의 양은 대장이나 신장의 X-선 촬영시에 방사선을 받는 정도에 불과하므로 성인에게는 거의 문제되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게 투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임산부나 수유모는 투여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방사성요오드를 투여한 후 첫 1개월 사이에는 대개 뚜렷한 증상의 변화가 없고 드물게는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미 항갑상선제를 투여하고 있던 경우에는 약을 적어도 2-3주간 중단하여야 하므로, 그 사이에 어느 정도는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증상은 투여 후 2-4주경에 호전되기 시작하며, 최대 효과는 2개월 후에 나타납니다. 따라서 그 사이에 다시 항갑상선제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대개 단 1회의 방사성요오드의 투여로 60-70% 정도의 환자가 완전히 치료되며, 나머지 환자의 경우도 수개월 간격으로 2-3회 투여하면 완치됩니다.
방사성요오드의 투여 후에 나타나는 부작용으로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발생은 예측할 수 없으며, 치료 후 약 20년이 지나면 방사성요오드치료를 한 환자 중 대략 반 정도의 경우에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합니다. 이 경우 갑상선 기능이 회복되지 않으므로 적당량의 갑상선호르몬제를 일생 복용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경우, 치료를 시작하면 환자가 받는 고통은 거의 없고, 치료에 따른 비용도 극히 적으며,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고 있으면 정상인과 차이가 없습니다. 따라서 갑상선기능저하증의 발생을 각오하고 방사성요오드로 치료하는 것이 더 유리한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방사성요오드치료 때문에 후에 불임이 되거나 기형아를 출산하는 일은 없으며 암이 발생하는 경우도 없으므로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발생은 방사성요오드치료에 따른 유일한 부작용이며,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치료를 위해서는 기능저하증은 감수할 만한 것입니다.
방사성요오드치료 전에 적어도 2주간은 요오드가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이나 약제의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이는 요오드의 섭취가 많은 상태에서는 방사성요오드치료의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미역, 김, 다시마 등의 해조류를 먹지 말고, 요오드를 함유하는 종합비타민제제도 중단하여야 하며, 요오드를 다량 함유하는 구강세정액이나 질세정액의 사용도 금해야 합니다. 그리고 방사성요오드치료를 받은 환자가 임신을 원할 경우에는 방사성요오드치료 후 적어도 6개월 이상 경과한 후에 임신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은 갑상선기능항진증을 가장 신속히 치료할 수 있는 우수한 치료법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입원을 필요로 하고 비용이 많이 들며, 드물기는 하나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다는 점 때문에 일차적으로 선택되는 경우는 비교적 드뭅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를 위한 갑상선 절제 수술의 적응증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술을 하기 전에는 충분한 기간 동안 항갑상선제로 치료하여 갑상선 기능을 정상적으로 만들어 놓은 뒤에 수술을 하여야 합병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일반인들은 수술을 시행하게 되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완치된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역시 일부는 재발을 하게 됩니다. 수술환자의 약 5% 정도는 수술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서 재발을 경험하게 됩니다. 수술 후 재발하는 경우에는 방사성요오드로 치료받는 것이 가장 편리합니다. 만일 다시 항갑상선제를 사용한다면 항갑상선제만으로 완치를 이루기는 어려울 가능성이 크나 수술 전보다는 조절이 용이합니다. 수술 후에도 일부 환자에게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방사성요오드로 치료받은 후보다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나타날 가능성은 적으나, 장기간 경과되면 수술환자의 20-25% 정도는 영구적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영구적인 갑상선 호르몬 치료를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갑상선의 크기가 매우 크다면 항갑상선제만으로 잘 조절되지 않고, 여러 번 재발한 경우에는 수술을 받는 것이 장기간의 항갑상선제 치료보다 효과가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수술에 따른 부작용은 적으며, 일부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재발할 가능성이나 수술 후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는 것 이외에는 수술에 따른 부작용은 거의 없습니다. 또한 경험이 많은 외과의사가 집도하는 경우라도 어느 정도의 재발과 갑상선기능저하증의 발생은 피할 수 없으나 다른 합병증은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안구돌출증은 갑상선기능항진증에 따라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나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의 경과와는 무관하게 그 자체의 경과를 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벼운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어느 정도 회복되므로 특별한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눈꺼풀이 붓는 정도의 가벼운 증상이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데, 이때에는 베개를 높이 하여 자면 해결됩니다. 잠을 잘 때 눈꺼풀이 잘 감기지 않는 경우에는 각막을 보호하기 위하여 눈가리개를 사용합니다.
안구돌출이 심하고, 물체가 둘로 보이거나 결막이 붓고 충혈되는 경우 등은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하여 별도의 특별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일단 이러한 상태가 되면, 원상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나 치료에 따라 상당한 호전을 기대할 수 있으며, 주사를 비롯한 약물요법,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게 됩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호전이 없거나 기대한 만큼의 효과가 없으면 수술을 하게 됩니다.
교감신경 차단제는 갑상선기능항진증 때 볼 수 있는 교감신경계 증상을 줄이기 위해 사용됩니다. 가장 흔히 사용하는 것은 베타차단제로 프로프라놀롤(propranolol)이고, 최근에는 작용 시간이 더 긴 장시간 프로프라놀롤(long acting propranolol), 아테놀롤(atenolol), 메토프롤롤(metoprolol) 등과 좀 더 심장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약제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러한 약제는 고혈압 약으로 알려져 있어 혈압이 정상인데 왜 고혈압 약을 복용하는지에 대해 의심하는 환자도 있습니다. 그러나 교감신경 차단제는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교감신경계의 기능항진으로 인한 증상들을 신속히 호전시키기 위해 투여하는 것입니다.
스트레스가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유발요인이 되고, 또 이 질환의 증상으로 교감신경계 항진에 의해 신경이 과민한 상태에 있으므로, 심신의 안정이 필요하여 신경안정제나 진정제의 투여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갑상성 중독발작은 갑상선호르몬에 과다하게 노출된 장기에 교감신경 과다 자극과 과다 반응으로 인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합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 환자인 줄 모르고 비갑상선 수술을 하는 경우, 감염, 외상(특징적으로 인후염, 폐렴), 분만 등이 있습니다.
이외에 의인성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초기 특징적인 증상으로는 고열, 빠른 맥박, 정신상태 변화 등이 있습니다.

치료를 시작하고 2-3개월이 지나면 거의 정상적인 상태가 됩니다.
실제 갑상선기능항진증을 항갑상선제로 치료하는 도중에 일시적으로 소화가 전보다 잘 안 되는 듯하고 속이 더부룩한 느낌이 드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항갑상선제가 위장장애를 일으켜서가 아닙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심한 상태에서는 위장관 운동이 빨라져 먹은 것이 빨리 내려가다가, 항갑상선제로 치료를 하게 되면 위장관 운동 이전의 정상 상태로 돌아오는데 이때 상대적으로 전보다 먹은 것이 잘 안 내려가는 것처럼 느끼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몸이 다의 새로운 상태에 적응되면서 곧 사라집니다. 즉 항갑상선제가 위장장애를 일으킨다는 속설은 잘못된 것입니다.
요오드를 많이 함유하는 김이나 미역의 섭취에 대해서는 특별히 신경 쓸 것이 없습니다. 통상 우리나라 사람들이 먹는 정도의 양으로는 치료 경과에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따라서 특별히 김이나 미역의 섭취를 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 방사성요오드로 치료를 받을 경우에는 치료 전에 적어도 2주 정도 요오드가 많이 함유되어 있는 음식을 피하여야 하는데, 치료가 끝나면 먹어도 무방합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치료를 받기 위하여 학교나 직장을 쉬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수술을 받기 위해서 입원하는 경우는 예외적이나, 그 외의 경우에는 합병증이 없으면 모두 통원 치료가 가능하고, 치료를 시작하면 증상이 호전되므로 치료를 위하여 일부러 사회활동을 중단하지 않아도 됩니다.
초기에 증상이 심할 때에 피로감이 심하고 숨이 차는 등의 이유로 인하여 운동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으나, 치료를 시작하여 유지 요법을 시행하는 도중에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격한 운동으로 몸이 너무 지치지 않도록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하지만 남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주기성 마비는 과격한 운동을 한 후에도 흔히 나타나므로 주기성 마비가 나타난 환자는 일단 갑상선 기능이 완전히 조절될 때까지 지나친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구돌출증이 심한 경우 흡연이 안구돌출을 악화시키는 요인의 하나로 생각되고 있으므로 피하여야 합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이 완전히 조절되지 않은 상태에서 술을 많이 마시면 가슴이 더 빨리 뛰고 떨리는 증상이 심해지거나 땀을 매우 많이 흘리는 등 몸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적어도 치료를 시작하여 어느 정도 갑상선 기능이 조절될 때까지 과다한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이 있을 경우 커피를 마시는 것은 특별히 금하여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커피가 갑상선 기능에 특별한 영향을 주지는 않으나, 그러나 일부 민감한 사람은 커피를 마신 후에 가슴이 더 뛰는 것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라면 어느 정도 갑상선 기능이 조절될 때까지는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 자체가 성기능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나 증상이 심하여 전신적으로 쇠약해진 상태에서는 대개 성욕의 감퇴가 있습니다.
항갑상선제는 다른 약과 함께 복용하여도 거의 문제가 되지 않는 약이므로, 다른 약과 함께 복용하여도 괜찮습니다.
효과적인 민간요법은 없으며, 건강보조식품도 아무런 효과가 없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것에 매달리는 것은 시간과 비용의 낭비를 초래하게 되며, 제 때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게 되어 손해가 더 크게 됩니다.

'질병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육종  (0) 2012.12.14
난소상피암  (0) 2012.12.14
편충증  (0) 2012.12.13
늘어지는 영아증후군  (0) 2012.12.12
음낭수종  (0) 2012.12.11
:
Posted by 건강텔링
2012. 11. 28. 09:42

홍역 질병정보2012. 11. 28. 09:42

홍역 환자는 호흡기 격리를 시행하며 기간은 전구 증상이 나타난 후부터 발진 후 5일까지 하게 되며 고아원 등 수용기관에서 발생 시는 발병 어린이를 엄격히 격리합니다.
홍역환자와 접촉한 사람 중 감수성이 있는 사람은 노출 후 72시간 이내에 예방접종을 시행하면 발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합병증 발생위험이 높은 경우(1세 이하, 임신부, 면역결핍환자 등)노출 후 6일 이내에 면역글로불린을 주사합니다. 보통은 0.25 mL/kg을 근육주사 하고, 면역결핍 환자는 0.5 mL/kg를 근육주사하며 최대량은 15 mL으로 정합니다. 면역글로불린을 투여한 환자는 5~6개월 후에 홍역예방접종을 실시합니다.
세계적으로 백신 도입 전에는 해마다 1억 3천만 명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었고 백신 도입으로 발생이 감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3천만 명 이상의 어린이가 감염되며 매년 745천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 매년 50만 명이 홍역으로 사망합니다.) 유럽이나 아시아 지역의 선진국을 포함한 전 세계 많은 국가에서 유행발생이 지속되고 있으며, 홍역이 퇴치된 국가에서는 해외 유입사례가 주요 감염원이 되고 있습니다.예방접종률이 높은 집단에서도 유행 발생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주기적으로 유행하는 양상을 보이며 2000~2001년에 대유행이 발생하였습니다.(2000년 32,647명, 2001년 23,060명)2001년 홍역일제예방접종 실시 후 02년 62명, 03년 33명, 04년 11명, 05년 7명, 06년 28명으로 발생이 급격히 감소하였다가 07년 194명으로 증가하였습니다.2006년 11월 우리나라는 국가 홍역퇴치를 선언하였으나 재유행 가능성, 해외유입 사례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홍역의 국내 감시현황

홍역은 비말 등의 공기매개감염, 또는 환자의 비/인두 분비물과 직접 접촉으로 전파되며 발진이 나타나기 5일전부터 발진이 나타난 후 4일경까지 전염력이 있습니다.
홍역
잠복기는 10~12일이며 전구기에 해당하는 3~5일에는 전염력이 강한 시기로 발열(38℃ 이상), 기침, 콧물, 결막염, 특징적인 구강 내 병변(Koplik's spot) 등이 납니다. 그 후 발진기에는 홍반성 구진성 발진(비수포성)이 목 뒤, 귀 아래에서 시작하여 몸통, 팔다리 순서로 퍼지고, 서로 융합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손바닥과 발바닥 에도 발진이 생기는 경우가 있으나 드뭅니다. 발진은 3일 이상 지속되고, 발진이 나타난 후 2~3일간 38℃ 이상의 고열을 보입니다. 회복기에는 발진이 사라지면서 색소 침착을 남기며 손바닥과 발바닥을 제외한 부위의 껍질이 벗겨집니다.
홍역은 중이염, 기관지염, 모세기관지염, 기관지폐렴, 크룹 등의 호흡기계 합병증과 설사(영아), 급성뇌염, 아급성 경화성 뇌염(Subacute sclerosing panencephalitis, SSPE) 등의 합병증을 남기기도 합니다.
홍역의 진단은 검체(비인두분비물, 결막, 혈액, 소변 등)에서 바이러스 분리하여 진단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급성기(발진 발생 직후)와 회복기의 혈청에서 IgG 항체가의 4배 이상 증가하거나 특이 IgM 항체 검출됐을 때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이나 국립보건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할 때는 반드시 의뢰서와 검체를 함께 보냄(담당부서-호흡기바이러스과:전화 043-719-8221~9, 모사전송 043-719-8239)
안정, 충분한 수분 공급 등의 보존적 치료와 해열제 등을 통한 대증치료를 합니다.
예방접종은 모든 소아를 대상으로 MMR(Measles[홍역] + Mumps[유행성이하선염; 볼거리] + Rubella[풍진]) 백신을 생후 12~15개월, 만 4~6세에 접종합니다. 홍역유행시기에는 생후 6~11개월에 홍역 단독 또는 MMR 백신 접종하기도 하며 상완 외측면에 0.5mL를 피하주사합니다.

'질병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궁외 임신  (0) 2012.11.29
궤양성 대장염  (0) 2012.11.28
통풍  (0) 2012.11.27
윌름즈종양  (0) 2012.11.27
위유암종  (0) 2012.11.27
:
Posted by 건강텔링
2012. 8. 24. 10:25

다발골수종 질병정보2012. 8. 24. 10:25

다발성골수종은 골수에서 주로 생기나 여러 장기에 형질세포 종양의 형태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뼈에 침범을 잘하여 척추의 통증이나 압박골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형질세포는 B림프구가 항원에 자극을 받아 최종적으로 분화되는 세포로 혈액이나 조직 내에 존재하며, 체내에 침입한 바이러스나 세균 등에 대항해 싸우는 단백질(항체,면역글로불린)을 생산, 저장, 분비합니다. 우리 혈액속의 형질세포는 B세포가 외부에서 들어온 침입자(항원)와 싸우기 위해 최종적으로 분화된 세포입니다. 이 형질세포와 골수에서는 각종 싸이토카인이라는 단백을 분비해 우리 몸에 필요한 항체를 만들게 됩니다.
다발성골수종의 개념과 발생부위
다발골수종은 골수에서 항체를 생산하는 백혈구의 한 종류인 형질세포(Plasma Cell)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혈액질환으로 특히 뼈를 침윤하는 것이 특징이고 면역장애, 조혈장애 및 신장장애를 일으키는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2011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09년에 우리나라에서는 연 192,561건의 암이 발생되었는데, 그 중 다발성골수종은 남녀를 합쳐서 연 1,020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0.53%를 차지하였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조발생률은 2.1건입니다. 남녀의 성비는 1.3:1로 남자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발생건수는 남자가 연 568건, 여자가 연 452건이었습니다.남녀를 합쳐서 본 연령대별로는 60대가 32.1%로 가장 많고, 70대가 27.7%, 50대가 20.4%의 순입니다.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 2011년 12월 29일 발표 자료)
다발성골수종의 발생 위험도를 증가시키는 위험요인은 거의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환경적 요인으로 방사선이나 화학물질(중금속, 유기용매, 제초제, 살충제 등)에의 노출이 다발성골수종의 위험인자가 될 수 있습니다. DNA 고두배수체, c-myc RNA 과표현, N-ras 돌연변이와 같은 염색체 이상이나 발암유전자에 의하여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발성골수종은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이곳에서 분비되는 싸이토카인(인터루킨-6, 인터루킨-1, 종양괴사인자 등)이 너무 많이 분비되고 그 결과 파골세포(Osteoclast)를 자극해 뼈 조직을 파괴하게 됩니다.
뼈 조직이 파괴됨으로써 통증이 발생하고, 칼슘이 혈액으로 방출되어 심한 고칼슘 혈증으로 심각한 탈수, 의식저하, 심장 및 신장에 피해를 주게 됩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예방이 어렵지만 위험인자가 될 수 있는 물질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주 적은 양이라도 방사선, 중금속 유기용제, 제초제, 살충제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합니다.
건강 검진 시에 혈청 글로불린 수치가 상승한 환자들의 일부에서 정밀검사를 통하여 다발성골수종 세포에서 만드는 비정상적인 M-단백이 발견될 수 있습니다. 신장기능이 나쁘거나 고칼슘혈증, 빈혈, 골다공증 등 뼈에 이상이 발견되는 환자들 중에서도 드물게 다발성골수종 진단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발성골수종은 뼈의 용해성 병변, 신부전, 빈혈, 반복되는 감염 등으로 인한 골통증, 어지럼증 등의 여러 가지 임상증상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임상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보통 일정기간의 무증상 기간이 선행되며 다발성골수종 환자의 20%는 증상 없이 우연히 발견되기도 합니다. 고령층에서 설명할 수 없는 빈혈이나 신장 기능 이상, 골통증, 병적 골절 등이 있으면 정밀 혈액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다발골수종의 일반적 증상
다발성골수종 환자의 가장 흔한 증상은 주로 허리 통증이나 갈비뼈의 통증입니다. 이 통증은 파골세포(osteoclast)가 뼈 조직을 파괴하여 생기는데 안정시에는 경미하지만 움직일 때는 통증이 심하고 아픈 부위가 이동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통증이 계속되면 병적 골절의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또 뼈 조직이 파괴되어 칼슘이 혈액으로 과도하게 방출되면 심한 고칼슘 혈증이 일어납니다. 칼슘 농도가 높아지면서 심각한 탈수, 피로, 무력감, 입맛의 소실, 구갈, 의식 저하 등의 현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장 및 신장에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신부전은 다발성골수종의 흔한 합병증으로 원인은 다양하나, 벤스-존스 (Bence Jones) 단백뇨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급성 및 만성의 신부전이 자주 나타나는데 그 주된 원인은 형질세포에서 분비하는 비정상적인 단백질인 M-단백 (단클론성단백)이 신장에 침착되어 신독성을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또한 고칼슘 혈증도 신장 기능을 급격히 악화시키는 부수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신장 장애 여부는 향후 환자의 예후에 매우 중요하여 이 질환의 병기 설정에도 A,B로 그 장애에 따라 구분합니다.
골수에 형질세포가 증가하면 상대적으로 정상 조혈세포가 억제되어 말초혈액에 빈혈이나 혈소판 감소 등이 나타납니다. 빈혈로 무력감, 피로를 호소하고 혈소판 감소로 비출혈(코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비정상적인 단백이 지혈 기능을 억제하여 출혈 경향이 더 나타나게 됩니다.
비정상적 형질세포의 증가로 정상 면역글로불린의 생성이 상대적으로 저하되어 폐렴이나 요로감염 등 세균 감염증이 빈번하게 됩니다.
[2009년 국제 다발성골수종연구그룹 (The International Myeloma Working Group, IMWG) 진단기준]
예외사항을 제외하고 3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합니다.
다발성골수종의 진단은 골수내 형질세포의 증가, 골용해 소견, 소변 혹은 혈액내 단클론성단백(M-단백)이 발견되고 빈혈 및 신장이상의 소견을 보이면 진단할 수 있습니다. 혈액검사로 빈혈, 백혈구, 혈소판, 칼슘, 그리고 신장기능을 나타내는 혈청 크레아틴 수치를 확인합니다.
 다발골수종의 골수검사소견

다발골수종의 말초혈액 도말검사소견

다발골수종 환자의 두개골 x선
M-단백은 악성화한 형질세포에서 생산되는 비정상적 단백질(면역글로블린)로 혈액내에 축적되거나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M-단백은 한 종류의 면역글로블린 중쇄와 한 종류의 경쇄로 구성됩니다. 중쇄에는 면역글로블린G (IgG), 면역글로블린A (IgA), 면역글로블린 M (IgM)이 있고 경쇄에는 카파, 람다가 있습니다. M-단백은 전기영동법 (eletrophoresis)으로 정상 면역글로블린과 구별이 가능합니다. 다발성골수종 환자의 98~99%에서 M-단백이 비정상적으로 증가되어 있습니다.
양성 단클론감마글로불린병증 (MGUS)은 혈청 내 M-단백 증가를 보이기는 하나 양이 많지 않으며, 임상적으로는 악성의 증거가 없는 질환으로 대개는 치료를 요하지 않으며, 약 25%에서 악성으로 전환이 되어 진행되는 경과를 관찰 해야 하는 질환입니다.
다발골수종과 M-단백
다발성 골수종 환자의 양전자단층촬영(PET)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검사를 통해 골수종의 침범 위치를 알 수 있으며, 특히 골수외병변이나 예상하지 못했던 부위의 골병변을 찾아내는데 도움이 됩니다.
다발성골수종은 형질세포증식 질환으로 악성림프종, 일차성 전신아밀로이드증, 발덴스트롬 마크로글로불린혈증, 포엠스 증후군 등과 유사한 임상양상 및 검사 소견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빈혈의 정도, 혈중 칼슘 수치, M- 단백의 양, 뼈의 침범 정도 등에 따라서 병기를 1, 2, 3 기로 나누고, 다시 신장 기능(혈청 크레아틴)의 정상 유무에 따라서 세분화합니다. 병기를 나누는 것은 병기에 따라 예상되는 생존기간에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다발공수종의 병기

다발성골수종은 병기가 낮은 경우 진행이 빠르지 않으나 치료방법의 많은 발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도 완치가 어려운 질환입니다. 제 1기의 골수종은 추적관찰만으로 충분하며 병의 진행이 확실한 경우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 2기, 제 3기는 진단이 확정되면 가능한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본격적인 치료 전에 움직이기 힘든 정도의 통증, 고칼슘 혈증, 신부전, 심한 골수 억제, 심한 빈혈 등은 즉시 교정하고,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여 탈수를 방지합니다.
항암화학요법은 가장 기본적인 치료이며 2,3병기 환자에서 증상의 완화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됩니다. 다발성골수종을 진단받은 후 질환으로 인한 증상이나 장기 손상의 증거가 있을 때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이러한 소견으로는 고칼슘혈증, 신부전, 빈혈, 골감소증, 골다공증, 골용해증 등을 포함하는 골질환의 존재 등입니다.
전통적으로 전신 항암제로서 멜팔란, 싸이클로포스파마이드와 같은 알킬화제와 프레드니솔론(prednisolone), 덱사메타손(dexamethasone)과 같은 스테로이드를 병합해서 경구 복용하는 방법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또 빈크리스틴(Vincristine), 아드리아마이신(Adriamycin), 덱사메타손(dexamethasone)을 병합하는 VAD 요법이 주사제로 쓰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탈리도마이드나 벨케이드, 레날리도마이드 등의 신약 항암제의 등장으로 관해유도 병합요법으로서의 VAD의 역할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탈리도마이드, 벨케이드, 레날리도마이드 같은 약제들은 항암 효과가 높으면서 부작용이 적어 이식기법의 발전과 더불어 환자의 생존율 증가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항암화학요법에 이어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채집한 후 고용량의 항암제를 투여하고 다시 본인의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방법으로 65세 이하의 비교적 젊은 연령에서 사용되어 왔습니다. 현재 관해유도항암치료에 이은 고용량항암화학요법과 자가말초조혈모세포이식이 65세 이하의 환자에게 추천되는 방법입니다. 이후 탈리도마이드, 레날리도마이드 혹은, 벨케이드 등의 약제를 이용한 유지요법도 현재 추천되고 있습니다. 또한 초기 치료 이후에 관해 상태를 유지하다가 재발한 환자에서도 다시 시행될 수 있습니다.
자가조혈모세포 이식과 고식적인 항암화학요법 성적 비교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은 항암화학요법에 이어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 즉 혈연이나 타인에게서 조직적합성항원(HLA)이 맞는 공여자를 찾아 조혈모세포를 공여받는 방법으로 이식 전 항암화학요법(고용량요법)의 부작용 때문에 노령층이나 전신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는 제한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미니 이식으로서 환자군의 연령이 높은 다발성골수종에 적합한 방법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미니 이식은 이식 전 항암요법의 강도는 줄이면서 공여자의 골수가 환자의 골수와 서로 공존하면서 살 수 있을 정도로만 환자의 면역기능을 억제하여 혼합 골수형태를 만든 후 적절한 시기에 공여자의 림프구를 주입하여 공여자의 조혈모세포가 완전히 자리잡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다발성골수종에서의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은 관해유도치료 이후에 바로 시행되거나, 자가조혈모세포이식 이후 잔존 암세포를 제거하는 목적으로 시행되거나, 재발한 환자에서 구제요법으로 항암화학요법 이후에 시도되고 있습니다. 자가이식과 달리 감염이나 이식편대숙주병과 같은 합병증 빈도가 높아 주로 고위험군의 자가이식 후 재발 등의 상황에서 사용될 수 있고 종양의 재발을 막는 이식편대 항골수종 효과가 자가이식 보다 우수합니다.
증상 완화의 목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방법으로 X선이나 고에너지 방사선을 사용합니다. 뼈의 통증 치료에 효과가 좋아 진통제의 사용을 줄일 수 있고, 통증으로 인한 운동 제한이 호전되어 뼈의 무기질 소실이 방지됨으로써 골병변의 진행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다발성골수종의 악성형질세포는 여러 물질들을 분비하여 환자의 뼈에서 칼슘을 유리시켜 뼈를 약하게 하고 심하면 골절을 일으킵니다. 이를 방지하고 치료하기 위하여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약제를 투여하는데 주로 파미드로네이트와 졸레드로네이트 주사 약제가 사용됩니다. 이들 약제는 약 3-4주 간격으로 투여하며 질환의 호전이 있는 경우 수년간 사용 후 중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칼슘과 비타민 D의 보충이 도움이 됩니다.
상당기간의 관해유지 후 재발된 환자는 초기 치료에 사용하였던 약제로 다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초기 치료에 실패한 환자 및 초기 치료 약제에 불응인 재발 환자에게는 다른 치료 방법이 필요합니다. 고용량 덱사메타손 요법은 불응성 환자의 약 40%에서 효과를 보인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VAD복합화학요법은 재발 환자의 65%, 초기 치료 실패 환자의 30% 정도에서 치료 효과가 있습니다. 자가 골수요법은 재발 환자에게 시도될 수 있습니다. 탈리도마이드, 벨케이드, 레날리도마이드가 재발한 환자에게 단독요법 혹은 알킬화제등의 다른 항암제와 병합요법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항암화학요법이나 골수 이식 등의 치료과정에서 정상 세포들이 손상되어 여러 가지 합병증을 초래하게 됩니다.
항암화학요법으로 인해 나타나는 부작용은 항암제의 종류에 따라 다르며, 같은 항암제를 같은 용량으로 투여하더라도 환자에 따라 부작용의 정도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부작용으로는 면역저하로 인한 감염, 빈혈, 출혈 위험과 위장관 기능 손상으로 인해 나타나는 입안의 통증, 오심과 구토, 설사, 변비, 그리고 모낭세포의 손상으로 인한 탈모 등이 있습니다. 이 밖에도 성기능의 장애, 피부의 반점, 손톱 모양의 변화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동종조혈모세포 이식 후 부작용으로는 면역 반응의 일종인 이식편대숙주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급성 이식편대숙주병은 이식 후 1~3개월 이내에 발병하며 기증자의 골수 내 면역세포가 환자의 세포를 공격하여 피부, 간, 위장관 등 여러 조직 혹은 장기에 영향을 주는 것 입니다. 따라서 나타나는 증상은 피부발진·홍반·가려움증·황달 및 간수치 이상, 메스꺼움·구토·복통 또는 설사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 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면역 억제제를 투여해야 합니다.
방사선치료 부작용은 방사선이 적용된 특정 부위나 범위, 조사된 방사선의 양,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치료 후에 몇 주 내에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방사선이 조사된 부위 피부의 발적, 색소 침착, 붓는 증세나 위장관 장애, 비뇨기 장애, 생식기 장애, 탈모, 피로 등의 증상을 경험할 수 있으나 이는 치료가 끝나면 회복될 수 있습니다.
다발성골수종은 현재까지는 다양한 치료 방법으로도 완치가 어려운 질환입니다. 대부분의 환자에서 재발을 하기 때문에 재발 방지를 위한 조혈모세포이식 및 유도요법 이후 유지요법 등이 시도되고 있으며 재발한 경우에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지 않았던 환자는 조혈모세포이식을 시도해 볼 수 있고, 기존의 약제를 투여받았던 환자는 약제를 최근 출시되는 표적치료약제 등으로 전환하여 치료해 볼 수 있습니다.

'질병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건막염  (0) 2012.08.24
공포불안장애  (0) 2012.08.24
감염단핵구증  (0) 2012.08.24
말단비대증  (0) 2012.08.24
신증후군 출혈열  (0) 2012.08.23
:
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