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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에 해당되는 글 53

  1. 2017.06.01 고혈압 환자의 운동요법
  2. 2017.05.29 변비
  3. 2017.04.05 췌장암
  4. 2016.04.15 양배추 효능
  5. 2014.07.04 건강을 해치는 '탄수화물 중독'
  6. 2014.03.31 안저검사
  7. 2013.10.17 저혈압
  8. 2013.09.23 전립선암
  9. 2013.06.12 전신질환과 치주치료
  10. 2013.04.23 성장 장애
2017. 6. 1. 10:47

고혈압 환자의 운동요법 건강생활2017. 6. 1. 10:47

고혈압은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그리고 비만과 함께 우리나라 성인들에게 가장 흔한 만성질환입니다, 보건복지부에서 최근에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제6기 2차년도(2014) 결과보고에 의하면 만 30세 이상에서의 고혈압 유병률은 30.4%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비만 유병률의 변화 추이를 보면 2005년도 인구를 기준으로 표준화를 하였을 경우 고혈압과 당뇨병의 유병률에는 큰 변화가 없는 반면, 비만과 고콜레스테롤혈증의 유병률은 증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고혈압은 뇌졸중이나 관상동맥질환 등의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이며, 혈압이 높아질수록 사망위험이 높아집니다.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낮추면 고혈압으로 인한 심뇌혈관계 합병증이나 사망이 감소하는 것은 잘 입증되어 있습니다.

고혈압 발생에는 여러 가지 생활습관 요인들이 관여하는데, 비만과 운동부족 또한 그 중 하나입니다.

운동이 부족한 사람들의 경우 활발하게 신체활동을 하는 사람들에 비해 고혈압 발생 위험이 2배 정도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고혈압의 예방과 치료에 있어 매우 효과적이고, 고혈압 환자에서 흔히 동반되는 비만이나 고지혈증, 혈당 상승과 같은 상태들을 개선시키며, 심혈관계 합병증 발생과 이로 인한 사망을 줄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혈압을 낮추기 위해 가장 먼저 식사, 운동 및 체중 조절을 포함하는 생활습관 조절이 강력히 권고되며 고혈압 치료의 기본이 됩니다.


고혈압 치료제로서의 운동

운동은 혈압을 낮추고, 심폐기능을 개선시키며, 체중감소를 돕습니다.

또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고 스트레스 해소 등을 통해 고혈압 환자에게 매우 유용합니다.

여러 연구를 통해 꾸준한 유산소 운동이 혈압을 낮추고, 운동을 안 하는 사람들보다 고혈압 발생 위험을 50% 이상 낮추는 것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운동은 고혈압 발생을 늦추며 혈압을 가진 환자에서도 유용한 치료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고혈압 환자가 운동을 병행할 경우 운동으로 혈압이 감소할 뿐만 아니라 체중 감소나 체내 자율신경계 조절 및 각종 생체상태 개선을 통해 복용하는 항고혈압제의 양을 줄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를 위해 일반적으로 고혈압 환자들에게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권장합니다.

일주일 3~5회 정도 규칙적인 운동을 실시하며.

처음 운동을 시작할 때는 10~20분 정도 하다가 천천히 운동시간을 늘려서 30~50분 정도 하는 것이 알맞습니다.

심장병이나 중대한 건강상의 문제를 가진 환자는 운동부하검사나 전문의에 의한 철저한 평가 후에 실시해야 합니다.

운동을 통한 혈압 강하는 경증(1기) 고혈압 환자에서 더욱 잘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경증(1기) 및 중등도(2기) 고혈압 환자에서는 규칙적인 운동이 운동능력을 향상시키고 혈압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적극 권고되어야 합니다.

아직 중증 고혈압 환자에서 운동 효과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지만, 운동능력을 유지하도록 운동을 권고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렇게 지속적인 운동은 혈압을 감소시키지만 그 혈압감소 효과는 운동의 강도와 비례하지는 않습니다.

낮은 강도의 운동(최대산소섭취량의 40-70%)으로도 상당한 수준으로 혈압을 낮출 수 있으며, 운동 시간을 좀더 길게 하여 그 혈압 감소효과를 늘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노인이나 합병증을 비롯한 여러 질환들을 동시에 지닌 고혈압 환자에서는 낮은 강도의 운동처방이 중요합니다.

성별에 따른 운동 효과의 차이는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언제까지 운동을 해야 혈압이 감소하는지는 명확히 알려지지는 않습니다.

운동을 오래 지속할수록 혈압 감소효과가 크게 나타났지만 3개월 내지 6개월만 운동을 해도 혈압은 감소합니다.


운동의 고혈압 조절 효과

1 역학적 근거

성인 및 소아를 대상으로 한 단면 연구에서 운동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혈압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마린다 청소년 혈압연구에서 운동능력이 평균 이상인 군에서 수축기 혈압뿐 아니라 이완기 혈압도 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키, 체중 및 연령을 보정하고서도 낮게 나타났습니다.

또한 역동적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에서 혈압이 낮을 뿐 아니라 8.5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운동을 안 하는 집단보다 52%나 고혈압이 발생할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전향적 운동 연구

지속적인 운동은 혈압을 감소시키지만 그 혈압 감소 효과는 운동의 강도와 비례하지는 않습니다.

동물실험에서 운동강도가 40-60% VO2max 로 낮았어도 혈압은 감소하였습니다.

젖산 임계치 이하로 규칙적인 운동을 하여도 혈압이 상당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찬가지로 써키트 트레이닝으로 VO2max 는 조금밖에 증가하지 않았지만 이완기 고혈압 환자에서 혈압이 감소하였습니다.

즉 낮은 강도의 운동훈련(최대 산소섭취량의 40~70%)도 충분히 혈압을 낮출 수 있습니다.

운동을 통한 혈압 강하는 경증(1기) 고혈압에서 더욱 잘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증(1기) 고혈압 환자에서 특히 심박수와 심박출량이 증가되어 있을 때 운동을 하면 중등도(2기) 고혈압 환자에서보다 혈압 강하 효과가 더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자 및 여자 모두에서 효과가 나타나며 성별 차이는 없었습니다.

따라서 경증 및 중등도 고혈압 환자에서는 규칙적인 운동이 운동능력을 향상시켜 줄 뿐만 아니라 혈압 강하 효과도 있으므로 적극 권고되어야 합니다.

중증(3기) 고혈압 환자에서 운동이 혈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조사된 자료가 아직 없으며 혈압 감소 효과가 없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렇지만 중증 고혈압 환자에서도 운동능력을 유지하도록 권고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운동을 어느 기간 동안 해야 혈압이 감소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운동 프로그램을 오래 지속하면 할수록 혈압 감소효과가 크게 나타났습니다.

그렇지만 3개월 내지 6개월만 운동을 해도 혈압이 감소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3 저항성 운동 및 혈압

고혈압 환자의 경우 저항성 운동만 단독으로 시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써키트 트레이닝을 제외하고는 일정하게 혈압을 낮추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정상 혈압인 사람에서도 9-10주간 써키트 트레이닝한 결과 이완기 혈압이 감소하였습니다.

8주간의 올림픽 스타일의 역기 들기 운동으로 안정시 혈압이 상당히 감소하였습니다.

써키트 트레이닝을 유산소 운동과 같이 하면 고혈압 환자에서 혈압이 감소하였습니다.

고혈압을 가진 청소년이 유산소 운동으로 혈압을 정상화시킨 후 유산소 운동은 중단하고 역기 들기 운동을 지속하였더니 혈압이 정상으로 유지되었습니다.

따라서 저항성 운동을 잘 짜여진 운동 프로그램의 한 부분으로 시행하고 유산소 운동과 함께 해야 합니다.


4 약물 치료와 운동의 병용

운동으로 혈압이 감소하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에서 운동을 하게 되면 항고혈압제 용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운동을 하지 않던 고혈압환자를 대상으로 10주간의 써키트 트레이닝과 유산소 운동을 시행한 결과 혈압이 145/97mmHg에서 131/84mmHg로 감소하였습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 10주간의 유산소 운동을 한 결과 혈압이 정상으로 되었으며 혈압약을 중단해도 혈압이 정상으로 유지되었습니다.


고혈압 환자의 운동 프로그램 구성

일반적으로 고혈압을 가진 사람에서의 운동처방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심한 고혈압 환자나 특별한 운동 제한사항이 없는 한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고혈압 환자들에게 권고할 수 있습니다.

1 운동의 종류

일반적으로 우리 몸 전체의 관절과 근육들을 상당시간동안 율동적으로 반복하여 움직이는 유산소 운동을 권고합니다.

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체조, 줄넘기, 테니스, 배구, 에어로빅체조 등이 유산소 운동에 속합니다.

하지만 무거운 것을 들어 올리는 것과 같은 등척성 운동(무산소 운동)은 일시적으로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아령이나 역기 들기와 같은 근력 운동 단독으로는 혈압을 낮추기 어렵기 때문에, 잘 짜여진 운동프로그램의 한 부분으로 유산소운동과 병행하며, 주 2-3회, 1회 10-15회 반복을 권고합니다.

이 경우 무거운 무게보다는 좀 더 가벼울지라도 여러 번 반복하는 운동을 권고합니다.


2 운동의 강도

운동 시 심박수가 빨라지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목표 심박수는 본인 최대심박수의 50~60% 정도가 되는 수준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최대 심박수는 “220-연령” 식으로 간단하게 계산할 수 있습니다.


3 운동의 횟수

일주일에 3~5회 정도 규칙적으로 실시합니다.


4 지속시간

처음 운동을 시작할 때는 10~20분 정도로 하다가, 서서히 운동시간을 연장하여 30~50분 정도 운동을 지속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운동 전후 5분 정도 준비운동과 마무리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은 지속적으로 해야 하며, 유산소 운동으로 최소한 하루 150kcal를 소모해야 합니다.

낮은 강도의 운동을 하는 경우, 더 오랜 시간을 운동에 할애해야 합니다.

체중 70kg 성인을 기준으로 하루 150 kcal를 소모하려면 다음과 같은 운동량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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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7. 5. 29. 09:31

변비 질병정보2017. 5. 29. 09:31

변비의 정의

정상적인 배변 횟수는 하루 3번에서 일주일에 3번까지 다양한데, 변비는 배변횟수가 적거나, 변이 딱딱하고 소량의 변을 보거나, 대변을 보고도 변이 남은 것 같은 잔변감이 있거나, 배변시에 과도하게 힘을 주어야만 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의학적으로는 이와 같은 현상이 전체 배변 중 1/4이상이며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의미있게 변비라고 정의합니다.


변비의 원인

정상인에서 대변의 무게는 하루 35-225 g으로 식사를 충분하게 못하거나,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거나, 배변습관이 불규칙하거나, 나이, 운동 부족, 임신, 환경의 변화 등에 의해 변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젊은 여성의 경우 식이섬유 섭취가 부족으로 인한 대변양 감소가 변비의 주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신경계 질환, 근육질환, 갑상선 기능저하증, 당뇨병, 약물복용, 대장암 등으로 인해 변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수의 환자에서는 변비를 유발할 만한 원인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특발성 변비라고 합니다.

이런 경우 대장의 전반적인 운동성이 떨어져서 생기는 대장 무력증이나 대장은 잘 통과하나 항문 밖으로 변이 배출되지 못해서 생기는 직장배출 이상 주된 기전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변비에 대한 검사

1) 의사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자세한 병력과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2) 기본적인 혈액검사, 소변검사, 갑상선 검사 등을 통해서 여러가지 기질적인 질환이나 당뇨, 갑상선 기능 이상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3) 대장내시경 검사, CT 대장경 검사, 대장 바륨조영술을 통해 종양이나 염증성 장질환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이상의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 필요에 따라 다음과 같은 직장항문기능 검사를 하게 됩니다.

(1) 대장통과시간 측정 : 대장운동이 정상인지 평가합니다.

(2) 직장내압검사: 항문괄약근의 압력과 감각기능, 생리적인 반사작용을 평가합니다.

(3) 배변조영술 검사: 대변이 배출되는 과정을 X-선으로 촬영합니다.

(4) 항문 근전도 검사: 항문주위의 근육과 지배하는 신경의 기능을 평가합니다.


변비의 치료

변비의 원인에 따라 치료 달라서 약물 치료, 바이오피드백 치료, 특수한 변기의 사용, 수술적 치료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1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과일, 야채, 잡곡,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 하도록 합니다.

2 변의를 느낄 때는 무시하지 말고 바로 화장실을 가도록 합니다.

3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가급적이면 많이 움직이려고 노력 합니다.

4 하루 1.5 - 2 리터 정도 물을 마시도록 합니다.

5 정해진 시간에 배변하는 습관을 가집니다.

장운동이 가장 활발한 때는 아침 시간입니다.

6 변비약을 장기적으로 남용하게 되면 약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장이 약에만 의존해서 자극 받아 움직이게 되므로 약이 없으면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흔히 변비에 좋다는 일부 건강 보조식품, 차 등에는 센나 열매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 센나 성분을 장기간 복용하면 장의 신경총이 파괴되어 장의기능이망가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순수 섬유질 제제을 먼저 복용해 보고 효과가 없으면 의사와 상담해서 치료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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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7. 4. 5. 11:02

췌장암 질병정보2017. 4. 5. 11:02

췌장은 상복부 중앙을 가로 지르며, 복강의 어느 장기보다도 가장 깊숙이 자리하는 장기로 전체 길이는 약 15cm, 무게는 100g 정도 되고 두부(頭部), 체부(體部), 미부(尾部)로 구분된다.

췌장은 섭취한 음식물 중의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을 분해시키는 소화 효소를 분비하는 외분비 기능과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과 글루카곤 등의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 기능을 가지고 있다.

췌장암은 해부학적 특성 및 주변 장기와의 관계 등으로 인하여 암 발생 초기에 쉽게 발견되지 않고, 다른 암과는 달리 조기 발견 방법이 확립되어 있지 못한 실정이라 더욱 조심해야 한다.

또한 병이 조금만 진행되어도 완치 수술이 곤란한 경우가 많은 까다로운 질병이므로 평소 관심을 가지고 지켜 봐야 한다.


췌장암의 원인

췌장암은 남자가 여자보다 더 많이 발생하고 40세 이전에는 적고, 50세 이후에 주로 발생한다.

아직까지 뚜렷한 원인으로 밝혀진 것은 없으나 당뇨병, 췌장염, 흡연, 과도한 음주, 과다한 육류 섭취, 커피, 방사선 노출 등과는 약간의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췌장암은 특별한 초기 증상이 없고, 예비 기능이 충분하여 암을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또한 췌장은 두께가 2cm정도로 얇으며 피막만으로 쌓여 있는 데다가 소장에 산소를 공급하는 상장간막 동맥과 장에서 흡수한 영양분을 간으로 운반하는 간문맥 등과 밀착되어 있어 암의 침윤이 쉽게 일어난다.

또한 췌장 후면의 신경 다발과 임파선에도 조기에 전이가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특히 췌장 암세포는 성장 속도가 빠르다.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으나 췌장암이 진행되면 체중 감소, 식욕 감퇴 등이 나타나고 췌장 두부의 종양이 커지면서 담즙 배설 통로인 담관을 압박하면 폐쇄성 황달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췌부와 미부의 종양은 복부에 큰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간 전이, 복강 내 파종 등이 된 말기에나 진단되는 경우가 많아 수술 절제 가능성이 낮고 예후도 나쁘므로 발병 초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정기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좋겠다.


진단

췌장암을 조기에 진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검사를 시행해야 할 경우는 50세 이상 의 연령에 있는 사람으로 최근 급격한 체중 감소가 있거나, 원인을 잘 모르는 등과 상복부의 통증이 있을 때, 소화관 검사로써 설명할 수 없는 소화 불량, 지방변이 있을 때, 가족력 비만이 없는데도 최근에 당뇨병이 나타나는 경우이다.

그리고 혈액 검사 및 소변 검사 결과에서 췌장염으로 보기에는 어려울 정도의 췌장 효소 수치의 변화가 있는 경우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진단을 위해서는 먼저 복부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또한 상부 소화관 검사와 암 특이 항원 검사를 시행하고, 양성일 경우 복부 컴퓨터 촬영과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촬영술을 시행한다.


치료

현재까지 췌장암은 수술적 절제만이 완치를 목적으로하는 유일한 근본적 치료법이다.

췌장암 수술은 절제 범위가 크고 수술도 장시간이 요구되며 회복하는 기간도 평균 3주 정도로 다른 수술에 비해 길다.

그러나 최근 새로운 수술법들이 개발되고 수술 후 환자 처치가 발전되면서 과거에는 절제 불능이던 환자도 췌장 주위의 중요 혈관 합병 절제와 재문합을 통하여 절제가 가능하게 된 경우가 많다.

다른 장기로의 전이 또는 암의 파종 등으로 절제가 불가능할 경우에도 황달로 인한 간부전, 신부전, 출혈성 경향, 패혈증 등의 합병증으로 인해 조기 사망 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정체된 담즙이 소장으로 원활히 유통되는 경로를 만들어 주는 ‘담관과 소장 연결 시술’을 할 수 있다.

이는 암의 완치는 아니지만 생명 연장, 황달 치료, 간부전 예방을 위한 조치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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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6. 4. 15. 10:14

양배추 효능 건강음식2016. 4. 15. 10:14

양배추는 겨자과에 속하는 두해살이풀로서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 일대와 아시아이며 재배역사가 가장 오래된 작물 중의 하나이다.

양배추잎은 대체로 녹색이지만 자색인 것도 있다.

백색으로 된 부분을 주로 이용하는데 겉부분인 녹색부는 질기나 영양가는 백색부보다 높다.


양배추는 주로 생채로 이용이 많고 각종 요리에도 쓰인다.

일년 중 늦가을부터 겨울동안에 생산된 양배추가 맛이 좋고 저장성과 수송성이 좋다.

먹는 방법에 있어서도 치아가 건강한 사람은 생것으로 먹어도 좋지만 다량 섭취하는 경우에 허약한 사람은 삶아서 연하게 먹는 것이 좋다.

데친 잎으로 다진 고기를 싸서 익혀 먹는 로울양배추나 돼지고기, 베이컨, 당근 등과 함께 끓여 먹여도 좋다.


효능

① 양배추는 수분함량이 많지만 단백질, 당질, 무기질, 비타민a, b1, b2, c 등이 상당량 함유되어 있고 필수 아미노산의 일종인 리진이 있어 영양가치가 높다.

② 비타민 중에는 항궤양성의 비타민 u를 함유하고 있으므로 생즙을 먹으면 위궤양에 효과가 있다.

③ 식초에 담가 하루 밤 두어 색이 노란색으로 변하면 소금을 뿌려 먹으면 황달을 치료할 수 있으며 적색의 식물즙액은 월경곤란증이나 혈액의 병에 효과가 있다.

④ 양배추는 비타민보다는 섬유질이 풍부하여 변비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가진다.

⑤ 양배추는 면역기구를 자극하여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죽이는 효과가 있다.

⑥ 소화관내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위궤양에 효과가 있다.

⑦ 양배추 생즙은 빈혈, 위궤양, 위장장애, 당뇨병에 효과가 있으며 피를 맑게 해 주고 몸의 저항력을 높이며 여성의 미용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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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4. 7. 4. 09:56

건강을 해치는 '탄수화물 중독' 건강생활2014. 7. 4. 09:56

적당히 먹으면 약이 되지만 지나치게 먹으면 해가 되는 것들이 있다.

생활 속에서 자주 섭취하게 되는 탄수화물, 나트륨, 카페인 등이 이에 해당한다.

없어서 못 먹던 시절과 달리 최근엔 오히려 영양과잉이 문제가 되고 있다.

밥과 찌개, 장류, 젓갈류가 발달한 한국의 식생활문화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 탄수화물과 나트륨의 과잉섭취를 유발하고, 더구나 국민 기호식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커피나 알코올의 섭취량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중독이 되고, 이로 인해 다양한 질병이 유발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이 같은 식품에 중독이 되면 어떤 증상이 발생되며,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성인병을 유발하는 탄수화물 중독

탄수화물은 주요 3대 영양소 중 하나로 꼽히는 중요한 에너지원이지만 너무 많이 섭취할 경우에는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

특히 탄수화물 중에서도 백미, 밀가루 등과 같이 하얗게 정제된 식품은 미네랄이나 비타민이 모두 손실되고, 혈당을 빠르게 상승시킨다.

밥을 먹은 뒤에 후식으로 빵이나 국수 등 밀가루의 섭취가 늘어나면서 탄수화물에 중독되는 것이다.

정제된 탄수화물은 체내에서 빠르게 소화가 되고, 빠르게 당으로 전환되는데 그 과정에서 다량의 인슐린이 분비된다.

이로 인해 체내는 저혈당 상태가 되고, 혈당이 부작한 상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으로 허기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복부 비만이 되기 쉽고, 중성지방과 혈압이 높아진다.

특히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심장병에 쉽게 노출되는 것이다.

탄수화물의 분해된 형태인 포도당은 뇌를 움직이는 주원료이기 때문에 평소 뇌의 활동이 활발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탄수화물은 필수 영양소다.

탄수화물을 중독을 막기 위해서는 하루 200g 정도를 섭취하는 것이 좋고, 개인의 하루 섭취량을 토대로 55% 정도를 탄수화물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탄수화물 중에서도 혈당 지수가 낮은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혈당지수가 낮은 음식을 섭취하면 탄수화물의 분해 속도를 느리게 하므로 혈당이 서서히 오르고 포만감이 오래 지속되어 섭취량을 조절하기 쉽다.

따라서 흰쌀밥(84) 보다는 보리밥(35), 감자(85) 보다는 고구마(55), 식빵(95) 보다는 잡곡빵(41)을 먹는 것이 좋다.

정제되지 않은 형태인 현미, 통밀, 과일, 견과류, 콩류도 혈당지수가 낮은 탄수화물에 속한다.

 

지금 나도 탄수화물 중독?

탄수화물 중독이 되기 쉬운 식사형태는 밥 이외에도 빵, 햄버거, 단 음식 등 고탄수화물 음식을 지나치게 선호하거나 습관적으로 섭취하는 것이다.

단 음식을 먹지 않으면 기분이 나빠지는 사람도 이에 속한다.

만약, 자신이 탄수화물 중독에 속한다면 섭취량을 서서히 줄이고, 정제되지 않거나 혈당지수가 낮은 탄수화물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탄수화물 중독 자가진단법>

1. 아침을 배불리 먹은 후 점심시간 전에 배가 고프다


2. 밥, 빵, 과자, 햄버거 등의 음식을 먹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3. 음식을 금방 먹은 후에도 만족스럽지 못하고 더 먹는다


4. 정말 배가 고프지 않더라도 먹을 때가 있다


5. 저녁을 먹고 간식을 먹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는다


6.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꾸 먹고 싶어진다


7. 책상 속이나 식탁 위에 항상 과자, 초콜릿 등이 놓여있다


8. 오후 5시가 되면 피곤함과 배고픔을 느끼고, 일이 손에 안 잡힌다


9. 빵, 과자, 초콜릿 등 단 음식을 상상만 해도 먹고 싶다는 자극을 많이 받는다


10. 다이어트를 위해 식이조절을 하는데 3일도 못 간다

* '그렇다' 3개 이하 : 탄수화물 중독에 걸릴 위험이 있는 정도

* '그렇다' 4~6개 : 탄수화물 중독 위험

* '그렇다' 7개 이상 : 탄수화물 중독으로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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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4. 3. 31. 16:30

안저검사 건강생활2014. 3. 31. 16:30

눈의 가장 아래쪽에 있는 동맥을 촬영하며, 최신 컴퓨터 시신경 유두 분석기로 직경 약1.6mm 크기의 시신경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분석하고 있다. 

또한 망막신경 섬유 층 촬영으로 시야 이상이 나타나기 이전의 변화를 발견하여 조기 진단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발견질환]

고혈압과 당뇨병 질환 참고..

백내장 : 사람의 눈에는 사진기의 렌즈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있다. 수정체가 혼탁한 상태와 시력이 떨어지거나 한 눈으로 물체를 봐도 겹쳐 보이는 현상이다.

녹내장 : 녹내장이란 안압(눈 속의 압력)이 병적으로 상승하기 때문에 시신경이 파괴되어 시력이 약해지는 병이다.

녹내장(속발성) : 눈이나 전신에 질환이 발생하여 그것에 의하여 초래되는 녹내장으로서 안내종양, 각막대피 이상, 수정체 이상, 눈의 염증이나 외상 안내출혈, 망막질환 등이 원인이 된다.


[안저 검사를 받아야 할 사람]

혈압이 높거나 당뇨병이 있으면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

연세가 많으신 분, 가족 중에 녹내장 환자가 있는 분, 눈을 다치신 분, 심한 빈혈이나 쓰러진 경험이 있는 분

근시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녹내장에 걸릴 위험이 더 많다.

눈이 계속 충혈되거나 아플 때


[눈 건강을 지키는 생활수칙]

글자를 읽을 때는 30cm 정도 떨어져야 한다.

너무 반짝이지 않는 충분히 밝은 빛 속에서 읽을 것

흔들리는 차, 전차 속에서 책을 읽지 말 것

지나친 집중이나 아주 작은 것을 오랫동안 들여다 보는 것을 피할 것

휴식을 취할 때는 근육의 이완을 위해 눈을 감은 상태에서 안구를 굴린다.

시력검사는 1년에 한번은 필수검사

콘택트렌즈는 청결하게 자주 세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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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3. 10. 17. 10:52

저혈압 질병정보2013. 10. 17. 10:52

신체의 주요 장기(뇌, 심장, 폐, 간, 신장 등)는 심장으로부터 나오는 혈액을 통해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받아야만 각 기능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장기의 기능 유지뿐만 아니라 생존에 원활한 혈액 공급이 중요한데 이것이 가능하려면 혈관내의 압력 즉 혈압이 어느 정도 유지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혈압은 장기의 생존 나아가서 생명의 유지에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혈압은 어떻게 형성이 될까요?
혈액의 양은 심장에서 펌프기능에 의해 뿜어져 나오는 양에 의해 결정되는 데 이를 심박출량이라고 합니다. 심장의 박출량은 그림과 같이 여러 요인에 의해 결정됩니다.혈관의 직경은 혈압의 형성에 훨씬 더 중요한데 조금만 변해도 혈압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혈관의 직경은 혈관을 확장시키는 인자와 수축시키는 인자가 서로 작용하여 결정합니다. 건강한 사람은 자율신경계가 혈관의 수축과 확장을 조절합니다. 하지만 이런 조절의 한계를 넘어선 혈압의 하강은 병적인 상태에 나타나는데 질병에 따라서, 그 질병의 심한 정도에 따라서 혈압이 낮아지는 정도가 다릅니다.

혈압의 결정요인

지금까지 혈압은 병원에서 의사나 간호사가 수은혈압계로 측정해 왔습니다. 이는 150여 년 전에 혈압계가 개발되고 100 여 년 전부터 임상에 적용되면서 환자의 진찰에 표준이었습니다. 그러나 수은이 환경오염에 영향을 끼치고 수은혈압계의 관리가 힘들다는 점, 측정하는 사람이 혈압을 측정할 때의 원칙을 정확하게 지키지 못한다는 점, 그리고 병원이라는 특수 환경의 영향 등이 문제화되면서 그 정확도에 의문이 제기되었습니다. 그래서 개발된 자동혈압계는 환자가 혼자 쉽게 측정할 수 있고 병원에서 수은혈압계를 재는 많은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어 기능이 인정된 자동혈압계를 사용한다면 보다 정확하고 쉽게 측정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실제 그 정확도가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되고 있습니다. 우선 아직 병원에서 많이 사용하고 혈압측정에 표준적인 방법인 수은혈압계로 혈압을 재는 방법에 대해 간단히 알아봅시다.

혈압 측정방법
또한, 혈압은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 자세, 호흡, 맥박수, 투약 여부, 식사와 음주 여부, 그리고 재는 시간에 따라 변동이 심하므로 여러 번 반복적으로 혈압을 잰 다음 혈압이 높고 낮음을 판단해야 합니다. 자동혈압계의 경우 충분히 안정을 취한 후 측정하면 되는데 위팔에서 재거나 팔목에서 재는 것은 괜찮은데 손가락에서 재는 혈압계는 추천되지 않습니다. 혈압은 아침에 일어나서 한 시간 이내에 그리고 저녁에는 취침 전에 측정할 것을 권하며, 임의적으로 투약을 조절하는 것은 위험하니 측정한 혈압을 기록하여 반드시 담당의사와 상의하여 약제의 증량과 감량을 결정해야 합니다.

혈압이 낮아지면 정도와 원인에 따라 다양한 예후와 증상이 나타나는데 대부분 혈압이 수축기 혈압 90 mmHg 보다 낮으면 저혈압이라고 합니다. 이완기 혈압은 수축기 혈압에 비해 환자의 기능장애를 동반하는 저혈압 상태를 잘 반영하지는 않지만 60 mmHg미만을 일반적으로 정의합니다. 하지만 이런 수치적인 정의보다는 환자 개개인의 나이, 동반질환, 생리기능에 따라 혈압이 낮아지는 것에 대한 적응도 달라지고 증상과 예후도 달라지런 됩니다.
우리 몸은 혈압이 감소하면 피부나 근육 등 생명 유지에 중요하지 않은 장기에 대한 혈액 공급을 줄이고, 뇌나, 심장, 신장(콩팥) 등 중요 장기로의 혈액 공급을 늘리는 보상 작용을 수행합니다. 하지만 이런 보상작용도 한계에 도달하면 결국 중요장기로의 혈액 공급도 감소하고, 기능장애로 이어져 생명이 위태롭게 되며, 이를 ‘쇽(Shock)’이라 합니다. 이는 응급상황으로 빨리 교정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선 어지러우면 대부분 빈혈이라고 판단하고 일부 사람들은 빈혈치료제를 스스로 사서 복용하기도 합니다. 실제 어지러운 원인 중 빈혈은 여러 원인 중 하나에 불과하며 저혈압도 어지러운 원인 중의 하나입니다. 오히려 빈혈은 빈도가 낮은 편으로 아마도 우리나라가 가난하던 시절 기생충이 많던 시절의 이야기일 것 같습니다. 우선적 저혈압의 원인이 되는 질병이나 상태에 따른 증상이 있는데 이는 혈압이 낮아지는 속도와 이에 적응하는 정도에 따라 무증상에서부터 실신 등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가령 수축기 혈압이 140 mmHg에서 갑자기 120 mmHg로 갑자기 떨어지면 비록 120 mmHg가 90 mmHg 이상의 정상이라고 해도 어지럽거나 쓰러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천천히 떨어지면 80 mmHg라도 증상이 없거나 피로 정도만 느끼게 됩니다. 그러므로 언급한대로 저혈압은 단순한 숫자가 아닌 여러 요소를 고려하여 진단해야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혈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여러 요소가 적절히 항상성을 유지되어야 하는데 각 요소의 장애로 인해 혈압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이를 요약하여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사람이 누워 있게 되면 앉아 있거나 서 있을 때 보다 혈액이 복부와 다리로 많이 몰리게 되는데 갑자기 앉거나 일어나면 심장으로 되돌아 오는 혈액양이 줄어듭니다. 이는 자율신경계의 보상으로 맥박수와 심장의 수축력이 증가하고 말초혈관은 수축하여 혈압을 올려 전신에 원활한 혈액 공급이 가능하도록 합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거나 당뇨병, 심장혈관 질환, 신장질환, 또는 탈수, 이뇨제나 알파차단제(전립선 비대로 인해 비뇨기과에서 많이 처방하고 있음), 일부 항우울증 약제를 투여하게 되는 경우 이런 자율신경계의 보상기능이 감소하거나 한계가 있어 일시적인 혈압 강하로 인해 어지럽거나 심하면 쓰러지기도 합니다. 노인이 사우나를 오래하여 땀을 많이 흘리고 나오려고 일어나다가 어지러움을 느끼는 것이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이를 기립성 저혈압이라 하는데 진단은 누워서 혈압을 재고 일어서서 1분과 3분에 혈압을 재서 수축기혈압이 20mmHg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원인이 되는 것을 파악하여 교정 가능하면 교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나이, 당뇨병 등 원인을 해결하기 어렵다면 천천히 일어나고 또 천천히 일어나도 어지러움을 느끼면 조금 쉬어 증상이 없어지면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지럽거나 쓰러지는 원인은 기립성 저혈압 이외에 다양하므로 반드시 병원에서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진단과 치료를 상의하는 것입니다.
식사를 하면 많은 양의 혈액이 장 운동이 활발해지는 소화기계로 분포가 되는데 상대적으로 다른 장기의 혈액공급양이 감소하게 됩니다. 정상적으로는 이런 정도의 장 운동으로 다른 장기의 혈액 공급량이 감소하지 않도록 준비하는 양과 능력이 충분하지만, 노인이나 질병에 의해 이런 자율신경계의 보상이 감소하여 있거나 탈수나 출혈로 혈액량이 감소하는 경우 식후에 저혈압이 나타납니다. 이를 예방하기 조절할 수 있는 원인을 위해선 조금씩 자주 식사를 하고 탄수화물이 적은 식사가 도움이 됩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면 중년의 여성이 무슨 충격적인 소식을 듣거나 아님 심하게 화를 내다가 잠시 쓰러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경우 대부분 미주신경성 실신에 의합니다. 또 어린 학생이 주사 맞는 것을 두려워하다가 주사를 놓는 순간 쓰러진다든가 아님 피를 보고 놀라다가 쓰러지는 것, 또는 더운 날 오래 서 있다가 쓰러지는 경우도 같은 원인입니다. 이를 설명하는 기전은 자율신경계의 조절실패입니다.
우리 몸은 자율신경계라는 것이 있어 혈압과 맥박수 등 여러 신체내의 조절에 관여합니다. 이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조화에 의한 것인데, 대부분 교감신경은 혈압을 올리고 맥박수를 오리는 등 주로 화가 나거나 놀랐을 때의 변화와 비슷한 작용을 합니다. 반면 부교감 신경은 맥박수를 조절하고 혈압을 낮춥니다. 만약 이런 조화가 없다면 화가 났을 때에 무한정 혈압이 오르고 맥박수가 빨라진다면 사람은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교감신경이 증가하면 부교감신경이 증가하여 더 이상 혈압이 오르고 맥박이 빨라지는 것을 억제해 줍니다. 이런 조화는 우리가 팔을 드는 것과 다리를 올리는 것과 같이 스스로 하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의지와 무관하게 저절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자율적으로 스스로 조절한다고 해서 자율신경계인 것입니다.

이전에 예를 든 대로 화가 나거나 두려워하여 교감신경이 증가하거나 오래 서 있어 혈액이 하체에 몰리게 되어 심장으로 돌아오는 혈액양이 줄어들면 심장은 이를 보상하기 위해 교감신경을 활성화하여 맥박수와 혈압을 올리게 됩니다. 즉 모든 경우에서 교감신경의 흥분도가 증가하게 된다면 이야기한대로 부교감신경이 서서히 활성화하여 증가된 교감신경을 억제하는데 이런 억제가 과도하게 되면 올라갔던 혈압이 정상 이하로 감소하여 저혈압이 생기고 빨라졌던 맥박수도 정상 이하로 감소하여 오히려 느린 맥박이 됩니다.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부교감신경이 교감신경을 억제하여 맥박수가 감소하고 혈압이 낮아지는 것을 미주신경성 실신이라고 합니다. 미주신경은 이때에 작용하는 부교감신경의 이름입니다.
우선적 이 경우 예후는 비교적 양호하여 사망하거나 후유증을 남기지 않으며 수 분 내에 회복됩니다. 치료는 가장 근본적으로는 가능한 화가 나거나 놀라거나 하는 등의 교감신경의 흥분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입니다. 이를 보조하기 위해 교감신경의 흥분을 억제하는 베타차단제를 투여하기도 합니다. 또한 오래 서 있는 경우 하체에 혈액이 몰려서 발생하므로 평소 혈액량과 상관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뇨제를 사용하거나, 설사나 땀을 많이 흘려 탈수가 되면 더 자주 발생하므로 평소 탈수가 되지 않도록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도록 권고합니다.
이렇게 해도 증상이 올 수 있는데 대개 속이 매슥거리거나 눈앞이 캄캄해지는 등의 전구증상이 오는데, 이럴 때에 자리에 않거나 가능하면 눕거나 다리를 들고, 정신이 있는 경우 수분을 공급해주면 쓰러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치료약제의 투여는 발생 빈도와 정도에 따라서 결정하는데 직업에 따라서 대중교통의 운전사라든가 비행기 승무원과 같이 증상의 재발이 치명적인 경우는 빈도와 정도에 무관하게 적극적인 투약을 권고합니다.
검사는 테이블에 기대어 서서 실신이 오는 상황을 유도하여 그 당시의 혈압과 맥박수를 기록하는 기립경사도 검사가 있습니다.

기립경사도 검사

우선 우리나라 사람들은 많은 경우 어지러우면 빈혈이라고 생각하고 심지어는 빈혈에 좋은 양약과 건강보조제를 복용하기도 합니다. 이렇듯이 가장 중요한 것은 증상에 대한 정확한 검사와 진단, 이에 따른 치료입니다.

집에서 자동혈압계로 측정한 혈압이 저혈압이고 증상이 있다면 위에서 언급한 대로 병원을 방문하면 됩니다. 하지만 병원에 가지 않을 정도로 심하지 않다면 다음의 방법으로 대처하면 됩니다.

원인이 되는 요인 중에 교정이 가능한 것을 점차적으로 삼가는 것이 중요하고, 약제에 대해선 늘 관심을 가지고 주치의와 상의가 필요하며, 당뇨에 의한 기립성 저혈압이 오는 경우에서처럼 증상이 발생하는 않는 방법을 숙지하고, 저혈압이 생겼을 때 적절히 대처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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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3. 9. 23. 11:00

전립선암 질병정보2013. 9. 23. 11:00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장기로서 정액의 일부를 만들어 내는 생식 기관 중 하나입니다. 전립선에서 만들어지는 정액은 전체 정액 3ml를 기준으로 약 1ml정도를 차지하며, 사정 시 초반에 나옵니다.
전립선은 선 (glandular) 조직과 이를 둘러싸는 섬유근 (fibromuscular) 조직으로 이루어진 부성선 기관 (accessory sex gland)으로 정상 성인의 평균적인 전립선 무게는 약 15-20g이며, 평균적인 크기는 길이 4cm, 폭 2cm, 그리고 깊이 2cm입니다. 전립선 선체는 요도를 중심으로 동심원 형태로 배열되어 있으며, 여기에서 나온 15-30개의 도관이 전립선 요도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전립선 전체는 정맥총 (venous plexus)과 탄성 섬유 (elastic fiber)가 풍부한 결합조직 피막에 의해 싸여 있으며, 70%를 구성하는 선체는 다량의 간질 (stroma) 내에 매몰되어 있습니다. 전립선은 위로는 방광경부와 인접하여 전방의 치골 전립선 인대 (puboprostatic ligaments)에 고정되어 있으며, 아래로는 비뇨생식 격막 (genitourinary diaphragm) 에 의해 고정되어 있습니다. 전립선 후방으로는 튼튼한 근막 (Denonvillier's fascia)이 있어 직장과 분리되어 있습니다.
전립선의 정맥 혈류는 전립선 정맥총을 이루며, 이는 음경의 심배 부정맥 (deep dorsal vein)과 합류하여 내장골 정맥 (internal iliac vein)으로 배출됩니다. 전립선 정맥총은 척추 주위의 정맥총 (paravertebral plexus of Batson)과 교류가 많아, 이 때문에 전립선암의 척추 전이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전립선의 림프관은 내장골, 외장골, 천추, 방광 림프절로 배출됩니다.
1912년 Lowsley는 전립선을 5개의 엽으로 나누어 2개의 측엽과 전엽, 중엽, 후엽으로 구분하였으나, 이러한 엽 구조 개념 (concept of a lobular structure)은 1968년 McNeal에 의하여 주장된 대별 개념 (zone concept)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 개념은 전립선의 선 조직을 요도에 대한 위치, 병리학적 병변, 발생학적 근거 등에 따라, 중심대 (cental zone), 말초대 (peripheral zone), 이행대 (transitional zone), 전방 섬유로성 기질 (anterior fibromuscular stroma), 전립선 괄약근대의 다섯 개 대로 분류합니다. 이러한 분류는 전립선의 해부학적 구조와 일치할 뿐 아니라 주요 질환이 자주 발생하는 부위와도 부합하는 것으로, 임상적으로 유용한 구분법으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전립선은 남성에만 있는 부성선의 하나로, 정액 성분 중, 정자를 통해 운반하는 액체 성분의 많은 부분을 만들어 내고 또 저장하는 역할을 합니다. 전립선에서 분비되는 전립선액은 정액의 약 1/3을 차지하며 정자의 운동성에 도움을 주어 수태 능력을 향상시킵니다. 또한 알칼리 성질을 가지고 있어 여성 나팔관의 산성농도를 중화시켜 난자와 정자의 수정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전립선은 남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기능을 하게 되는데 대표적인 남성 호르몬에는 테스토스테론이 있습니다. 대부분이 테스토스테론인 남성 호르몬은 태아의 전립선을 자극하여 성인에 이르기까지 전립선을 자라게 하는데, 만약 남성호르몬이 충분치 않은 경우에는 전립선이 완전히 자라지 않습니다. 정자에 영양분과 액체 물질을 공급하는 것이 전립선의 주요 기능이며, 아기를 다 낳은 후에는 그 기능이 크게 중요하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테스토스테론은 대부분 고환에서 만들어지지만 일부는 부신에서 만들어집니다.
정상적인 세포는 일정기간 생존하면서 기능을 하고 사멸하는데, 어떤 경우에는 세포가 사멸하지 않고 계속 증식하여 종괴를 형성하게 됩니다. 이러한 종괴를 종양이라 하는데 전립선 종양에는 전립선 비대증과 같은 양성 종양과 전립선암과 같은 악성 종양으로 나뉩니다.
전립선암 세포는 정상적인 통제에서 벗어난 증식을 하며, 계속 성장하면서 주변의 다른 조직으로 침윤하거나 혈관이나 림프관을 침범하여 멀리 떨어진 조직으로 전이를 하게 됩니다.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암의 대부분은 전립선 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입니다. 전립선암은 말초대 (peripheral zone)에서 70-80%, 이행대 (transition zone)에서 20%내외, 그리고 중심대 (cental zone)에서 5%정도가 발생합니다. 전립선의 말초대나 이행대는 모두 요생식동 (urogenital sinus)에서 기원하고 있으나 중심대는 이와는 달리 암 발생이 거의 없는 정낭과 함께 중신관(mesonephric duct)에서 기원하기 때문에 암 발생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립선암의 조직학적 분류에는 임상적 예후가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며, 그 외에 선 조직의 분화 정도, 세포학적 이형성 정도, 핵의 이상소견 등에 따라 분류할 수 있습니다.
여러 분화도 분류법 중, 재현성과 예후에 대한 예측성이 높은 Gleason에 의한 분류법이 가장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이 방법은 약확대 현미경 하에서 보았을 때 나타나는 선(腺)의 형태 (architecture)를 분화가 제일 좋은 1등급에서부터 가장 나쁜 5등급까지로 나눈 다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양상과 그 다음으로 많이 나타나는 양상의 분화도를 합쳐서 나타내며 Gleason score 라고 합니다.

글리슨(Gleadon)등급 체계
글리슨 점수(Gleason score) 4이하는 분화도가 아주 좋은 것이고, 5-7은 중등도 이고, 8이상은 분화도가 좋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나 글리슨 점수 7이상은 피막의 침범, 정낭 침범, 절제 변연 양성, 림프절 전이의 의미 있는 예후 인자로 생각되어 임상적으로 나쁜 분화도의 전립선암으로 간주됩니다.
전립선에서 생기는 암의 95%는 관선방 분비 상피(duct-acinar secretory epithelium)에서 발생하는 선암이고, 5%는 이행 세포암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선암의 85%는 주로 말초대에서 발생합니다. 전립선에 생긴 전암성 변화를 전립선 상피내 신생물이라고 하는데 이는 전립선암 환자의 약 1/3에서 발견됩니다. 분화도가 나쁜 고악성도 전립선 상피내 신생물은 침윤성 전립선암의 80%에서 발견되며, 분화도가 좋은 저악성의 전립선 상피내 신생물은 침윤성 전립선암의 20%에서 발견되어 고악성도의 전립선 상피내 신생물은 전립선암의 전구병변으로 생각됩니다.
2011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09년에 우리나라에서는 연 192,561건의 암이 발생하였는데, 그 중 전립선암은 연 7,351건 발생하여 전체 암 발생의 3.8%로 7위, 남성의 암 중에서는 5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조발생률은 29.6건입니다. 연령대별로는 70대가 40.8%로 가장 많고, 60대가 36.6%, 80대 이상이 11.3%의 순입니다.(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 2011년 12월 29일 발표 자료)

전립선 세포가 암세포로 변화하는 과정에서는 세포의 암적 변화를 억제시키는 유전자 기능이 저하되고 세포의 암적 변화를 유도시키는 유전자가 활성화되면서 암세포가 형성됩니다. 동물성 지방이 많은 과다한 육류 섭취 등도 이런 과정을 가속화시킬 수 있으며, 남성호르몬의 영향도 받습니다. 또한 전립선암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에게 더 잘 발생합니다.
전립선암은 주로 노인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전립선암의 원인으로는 유전적 소인, 남성 호르몬의 영향, 음식 및 식이습관 등이 관련 있을 것으로 추측되며, 특히 지방 섭취의 증가 즉, 식생활의 서구화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그 외에 전립선의 감염성 질환, 성생활의 정도, 사회ㆍ경제적인 상태 등이 전립선암의 원인으로 거론되나 명확히 확인된 것은 없습니다. 특히 전립선암은 임상적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 잠재성 암이 많고, 사람마다 전립선암이 자라는 속도가 달라 어떤 환자에게서는 매우 빨리 진행하는데 반해 다른 환자에게서는 수년에 걸쳐 서서히 자라서, 전립선암의 자연 경과도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립선암은 과거에는 전이가 나타난 후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전립선암에 대한 관심의 증가와 암 검진의 보편화, 혈청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 경직장 초음파 검사 및 생검 등 진단기술의 발전으로 전립선암도 조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다행스러운 상황입니다.
나이는 전립선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입니다.
전립선암은 나이에 비례하여 증가하는데, 40세 이하에서는 드물고, 50세 이상에서는 급격히 증가합니다. 주로 60세 이후의 노인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2007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전립선암은 연령대별로 70대가 39.9%로 가장 많고, 60대가 37.0%, 80대 이상이 11.9%의 순입니다.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 2009년 12월 21일 자료) 80대 이후에 발생률이 줄어드는 이유는 한국 남성의 평균수명이 76세이기 때문에 80대 이후의 전립선암 환자가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다수의 연구에서 전립선암의 발생률과 사망률이 인종 간에 많은 차이가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전립선암 발생률은 동양인에서 가장 낮고 미국, 캐나다, 스칸디나비아인 등에서 가장 높습니다. 미국에 거주하는 흑인은 백인보다 전립선암 발생률이 약 30%가량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흑인은 진단 당시에 이미 암이 진행되어 있고 암이 진행된 정도가 비슷하더라도 백인보다 생존율이 낮습니다. 전립선암의 5년 생존율은 흑인이 62%로 백인의 72%보다 낮습니다.
또 한가지 흥미로운 조사결과는 미국에 거주하는 일본인의 전립선암 발생률이 미국 거주 백인보다는 낮으나 일본에 거주하는 일본인보다는 훨씬 높다는 것입니다. 이는 생활환경이 전립선암 발생에 중요한 원인 중 하나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전립선은 남성 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는 장기입니다. 그러나 체내의 남성 호르몬 농도와 전립선암 발생 위험과의 관계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남성 호르몬의 대부분은 고환에서 생성되는데 고환을 제거한 남자에서는 전립선암이 발생하지 않으며, 전립선암 환자도 약물이나 수술로 고환을 제거하면 전립선암이 퇴화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암연구소 (National Cancer Institute)에서 전립선암 예방 연구 (Prostate Cancer Prevention Trial)의 7년간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성 호르몬 억제제를 복용한 남성에게서 24.8%의 전립선암 유병률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러나 18개 코호트 연구를 종합한 메타 분석에 따르면, 혈중 남성 호르몬 농도와 전립선암 발생과는 별다른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뇨병이 있으면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다수 있습니다.
여러 편의 메타분석 논문에 의하면, 당뇨가 없는 사람에 비해 당뇨병 환자는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10-20% 낮은 것으로 보고하고 있으며, 이러한 결과는 비교적 일관되게 나타났습니다. 또한 당뇨병을 앓은 기간이 오래될수록 전립선암 발생 위험은 더욱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뇨병이 전립선암의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는 기전은 명확하지 않으나, 여러 가지 가설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로 당뇨병에 의해서 체내 남성호르몬 농도가 낮아지고, 이로 인해 전립선암 발생이 감소한다는 해석이 있습니다. 또 다른 기전으로는 당뇨병 환자는 체내 인슐린 농도가 낮아 전립선암의 위험 인자로 작용하는 인슐린형 성장 인자 1 (insuline-like growth factor 1, IGF-1)의 형성이 제한되기 때문에 전립선암 발생이 적은 것이라고 합니다.
전립선암 중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9%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형제가 전립선암인 경우 전립선암이 발생할 확률은 3배 정도 높고,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도 어느 한쪽이 전립선암인 경우 다른 한 명에서 전립선암이 발병할 확률은 4배 이상 높았습니다. 또 전립선암의 가족력이 있는 집안은 그렇지 않은 가계에 비해 전립선암의 발생가능성이 8배 정도 높았습니다.
전립선암과 관련된 유전 인자는 젊을 때 암의 발생을 촉진시키며 상염색체 우성 유전을 합니다. 이 유전자의 빈도는 약 0.003% 정도인데, 유전에 의한 전립선암은 전체 전립선암 환자의 9%정도이지만, 55세 미만에서 발생하는, 즉 비교적 일찍 발생하는 전립선암 중에서는 약 45%를 차지합니다. 전립선암과 관련된 유전 인자가 상염색체에 존재하기 때문에 부계의 가족력뿐만 아니라 모계의 가족력도 중요합니다.
유전성 전립선암의 특징은 이른 나이에 발생한다는 것인데, 보통 60세 이전, 특히 55세 이전에 전립선암이 발생합니다. 이는 유전성 전립선암이 일반적인 전립선암에 비해 7년 이상 일찍 발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유전성 전립선암이 보다 이른 나이에 발생한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임상적 양상은 일반적인 전립선암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는 일본의 유전성 전립선암에 관한 연구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났는데, 따라서 유전성 전립선암의 양상은 서구인과 동양인에서 큰 차이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만과 전립선암의 관계를 살펴본 연구는 상당수 있지만, 결과는 일관되지 않아 논란이 있습니다.
최근의 대규모 역학 연구에 의하면, 비만하면 높은 병기의 전립선암의 발생과 사망 위험은 증가하는 반면, 낮은 병기의 전립선암의 발생은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다른 다수의 연구에서도 비만이 전립선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와 감소시킨다는 상반된 결과가 제시되거나, 비만과 전립선암 발생이 별다른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 연구에서는 비만할수록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연구 결과가 일관적이지는 않지만, 비만하면 높은 병기의 전립선암이 증가한다는 증거가 있으므로 전립선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정 체중을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식이가 전립선암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는 않았고 또 현실적으로 식이와 연관된 연구를 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개인이 장기간 섭취한 음식의 양을 정량화하기 힘들고, 과거에 식생활이 어땠는지 확인하는 조사가 정확할 수 없어서 원인 음식을 밝히는 것이 매우 어려우며 또한 혈중 영양소의 개인차가 매우 다양하고, 식생활 습관은 변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섬유질이 많고 동물성 지방이 적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전립선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으로 이주한 일본인에서 전립선암 발생이 증가하는 이유도 동물성 지방 섭취의 증가로 보기도 합니다. 동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남성 호르몬이 많이 만들어져 전립선암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립선암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추정되는 다른 요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밝혀진 유일한 직업은 농업이며, 그 이유는 농업에 쓰이는 제초제와 같은 화학약품에 대한 과다 노출이라고 생각됩니다. 제초제와 전립선암과의 관계는 너무나도 확실해서 미국 정부는 전립선암에 걸리게 된 베트남전 참전 병사들에 대하여 지원을 해주기로 결정했을 정도입니다.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을 높이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 요인으로는 정관 절제술과 흡연, 성관계의 횟수 그리고 다른 전립선 관련 질환(전립선 비대증)을 앓고 있는 것 등이 있습니다. 또한 남성이 운동을 하거나 직업을 갖고 있는지의 여부는 전립선암의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습니다.
전립선암의 알려진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나이, 인종, 호르몬, 전립선암 가족력, 비만, 유해 물질에 노출되는 직업 등입니다. 이 중 나이와 인종은 바꿀 수 없지만, 나머지 위험 요인은 적절한 중재와 예방 습관 실천을 통해서 전립선암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전립선암의 예방법
과체중 또는 비만한 경우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식이 조절과 적절한 운동을 통하여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농약, 코크스, 유기 용제, 방사능 물질, 금속성 먼지 등 유해 물질에 노출되는 직업, 신체 활동이 적은 직업, 전신에 진동이 전달되는 작업에 노출되는 직업 등에 종사하는 근로자에게서 전립선암 발생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작업장에서는 반드시 보건안전수칙을 지키고 유해 물질에의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식생활과 영양이 전립선암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는데 지방의 섭취가 전체 에너지 섭취량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서구에서 아시아보다 전립선암이 많이 발생하며, 특히 동물성 지방이 전림선암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기타 다른 식품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미세 영양소라 불리는 여러 가지 영양소가 항산화제 역할을 하고 그것이 암의 예방에 기여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알파 토코페롤은 흡연자들의 전립선암을 예방하는데 기여하며, 토마토에 많은 성분인 라이코펜, 미량 원소인 셀레늄, 콩에 많은 제니스틴(genistein) 등이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타민 D가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에는 혈중 칼슘치를 증가시키지 않는 비타민 D제제가 개발되고 있습니다. 또한 녹차, 레티노익산,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 등도 전립선암을 억제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동물성 지방이 많은 육류의 과다한 섭취를 피하고 섬유질이 많은 음식, 신선한 과일과 야채, 콩 종류 등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전립선암의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립선암의 위험을 낮추는 대표적인 성분은 라이코펜입니다. 라이코펜은 토마토, 수박 등에 들어있는 빨간 색소인데 이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므로 전립선암을 예방합니다. 미국에서 48,000명의 의사들이 6년간 실시한 실험에 의하면 토마토가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은 사람은 전립선암의 발병률이 20% 감소하였으며, 일주일에 10회 이상 먹은 사람은 발병률이 50% 에 그쳤습니다. 서양에서는 샐러드 조리 재료로 토마토를 가장 많이 쓰고 이탈리아에서는 토마토를 정력제로 믿고 엄청나게 많이 먹습니다.
흔히 가공식품은 설탕 및 각종 첨가물이 들어가 있어 몸의 균형을 깨고 암을 유발하는 등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토마토의 경우는 다릅니다. 토마토는 가공식품이 생 토마토보다 더 항암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라이코펜은 완숙한 토마토일수록 그 성분이 풍부합니다. 그런데 시중의 토마토 가공식품들은 반드시 완숙 토마토를 사용해 만들기 때문에 케첩이나 토마토소스 등의 가공식품에는 그만큼 항암 성분이 풍부해 암 예방에 효과적인 것입니다. 식품 내의 라이코펜 함량은 토마토 페이스트가 가장 많아 100g당 55.5mg이며 다음으로는 토마토소스 및 토마토케첩, 토마토퓨레, 스파게티소스, 토마토주스, 토마토의 순입니다.
또한 카레의 노란 색소로 사용되는 커큐민이 전립선암 발생과 전이를 막는데 효과적이라는 동물 실험 결과가 새롭게 발표되었습니다. 카큐민은 인도 등 열대와 아열대 지방에서 재배되는 다년생 식물 성분으로 주로 카레와 겨자 등의 색소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비타민과 미네랄도 전립선암의 위험을 줄여준다고는 하나 아직은 명확한 증거가 없습니다. 하루 50mg의 비타민 E (토코페롤)를 섭취하면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연구에 따르면 전립선암의 예방에는 영향이 없고 오히려 심장 질환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좋지 않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셀레늄은 사람과 동물에 필수적인 무기질 영양 물질로 전 세계의 토양에 분포되어 있으며 전립선암의 발생 위험을 낮추어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비타민 A의 결핍은 전립선암을 유발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또 다른 연구에서는 비타민 A의 과다 투여가 전립선암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제제를 복용할 경우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셀레늄과 비타민 E의 전립선암의 화학예방제로서의 기대되는 역할을 근거로 셀레늄과 비타민 E의 암 예방 연구 (Selenium and Vitamin E Cancer Prevention Trial, SELECT)가 계획되었습니다. 이 임상 연구는 제3상, 무작위, 이중 맹검, 대조군, 인구 기반의 연구로 비타민 E와 셀레늄을 단독 또는 혼합 투여하였을 때 전립선암 예방에 미치는 효과를 평가하는 것이 그 목적이었습니다. 직장수지검사에서 이상이 없고 전립선 특이항원이 4.0ng/ml 이하이며 혈압이 정상 범위에 있는 50세 이상의 미국 흑인 또는 55세 이상의 백인을 대상으로 셀레늄 (L-selenomethionine 200μg/day) 복용군, 비타민 E (all rac--tocopheryl acetate 400IU/day) 복용군, 셀레늄과 비타민 E 복용군, 위약군 등 4군으로 나누었고 이들을 7-12년 동안 직장수지검사 및 전립선 특이항원에서 이상 소견이 발생할 경우 전립선 조직 검사를 시행하도록 하였습니다. 2009년 1월 미국의학저널 (JAMA)에 보고된 이 임상 시험의 결과는 기존의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던 결과들과는 대조적으로 35,533명을 중간값 5.5년의 추적 기간 동안 관찰하였을 때 4군간 전립선암의 발생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저자들은 기존의 연구에서 나타난 효과가 SELECT에서 나타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분석하였습니다. 셀레늄과 관련해서는 첫째, 이전 연구에서 환자군의 수가 너무 적은 상황에서 여러 분석을 통해 우연히 의미있는 결과 (chance findings due to multiple testing)가 나왔을 가능성, 둘째, 이전 연구에서 사용한 high-selenium yeast가 SELECT에서 사용한 L-selenomethionine보다 더 효과 좋은 제제였을 가능성, 셋째, 이전 연구에 포함된 환자군의 셀레늄 수치가 낮은 반면 SELECT의 환자군은 78%에서 셀레늄 수치가 이전 연구에서의 수치보다 높아 셀레늄 보충 효과가 확실하게 나타나지 않은 점 등을 제시하였습니다. 비타민 E와 관련해서는 첫째, 이전 연구에서 사용한 용량 α-토코페롤 50mg/day (약 50IU/day)이 SELECT에서 사용한 400IU/day보다 더 효과가 좋은 제제였을 가능성, 둘째, 비타민 E는 흡연자에서 더 효과적으로 전립선암 위험성을 낮추어 준다는 보고들이 있는데, 이전 연구에서는 환자군이 모두 흡연자인 반면, SELECT에서는 60% 미만의 환자군만이 흡연자인 점 등을 제시하였습니다.
비타민 D는 암을 예방한다고 알려져 있는 호르몬입니다. 우리는 음식과 햇빛에서 비타민 D를 공급받습니다. 피부가 햇빛에 노출되면 콜레스테롤로부터 비타민 D가 합성되고 신장에서 활성화된 형태로 변형됩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이 활성화된 비타민 D가 세포를 잘 분화시킨다는, 다시 말해 세포의 형태를 원형 그대로 유지시켜 주며 그 성장을 느리고 질서 있게 유지시켜 준다는 점입니다.
녹차의 항암 효과가 주목 받기 시작한 것은 1978년부터입니다. 일본 시즈오카현의 암 사망률이 일본 전국 평균에 비해 현저히 낮게 나타나자 그 원인을 조사한 결과, 그 지역 내에서도 특히 녹차 생산지의 위암 사망률이 다른 지역의 1/5정도로 매우 낮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중국의 연구에서도 남성들이 녹차를 매일 마시면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을 2/3나 줄일 수 있으며, 녹차를 마시는 양이 많을수록 그리고 녹차를 마신 기간이 길수록 발병 위험이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차의 주요 기능성 성분은 폴리페놀성 화합물인 카테킨류로, 녹차에는 약 10-18%가량 함유되어 있는데, 이것은 찻잎을 발효해서 만드는 우롱차나 홍차에 비해 더 높은 함량입니다. 카테킨류는 녹차의 씁쓸하고 떫은 맛을 내는 성분으로 항산화 효과가 탁월하고 녹차의 항암 효과, 항균 효과, 심장병 발생 억제 효능을 나타내는 성분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통계역학 연구에 따르면 콩 섭취가 많은 나라의 경우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률도 낮다고 합니다. 이는 콩 섭취 같은 식이적 요소가 전립선암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하며, 때문에 앞으로도 전립선암 치료제와 화학적 암 예방제로서 콩의 미래는 밝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남성 호르몬 억제제는 주로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로 사용되는데, 전립선암 예방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그러나 약물로 인한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이는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의해서만 사용될 수 있습니다.
남성 호르몬의 대사에 관여하는 물질인 피나스테라이드(Finasteride)라는 다이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 (DHT)의 생성을 감소시키는 약물을 이용하거나, 성장 인자(Growth factor)를 억제하는 방법들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피나스테라이드의 전립선암 예방효과에 대한 최초의 인구 기반 대규모 연구인 Prostate Cancer Prevention Trial (PCPT)은 직장수지검사에서 이상이 없고 전립선 특이항원이 3.0ng/ml이하인 55세 이상 남성 18,882명을 대상으로 7년간 finasteride 5mg/day 또는 위약을 투여하면서 전립선암의 유병률을 조사한 임상 시험입니다. PCPT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위약군에 비해 피나스테라이드 복용군에서 전립선암의 유병률이 24.4%에서 18.4%로 약 25% 감소하였습니다. 한편, 제 1,2형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인 두타스테라이드 (dutasteride)가 남성호르몬을 차단하고 전립선암 세포주의 사망을 촉진시킨다는 연구 배경 하에서 전립선암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는지를 보는 Reduction by Dutasteride of Prostate Events (REDUCE) 연구 결과가 2009년 초에 발표되었습니다. 두타스테라이드를 4년간 복용하였을 때 위약군에 비해 전립선암 발생의 위험도가 23% 감소한다고 하였고, 이러한 결과는 대상군을 연령, 가족력, IPSS 정도, 전립선 크기, 전립선 특이항원 수치 별로 나누어 분석해도 달라지지 않아, 이러한 연구 결과들이 전립선암 화학예방에 적절한 치료 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전립선암 조기 검진으로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는 명확한 증거는 확립되어 있지 않지만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앞으로 남아 있는 수명이 10년 이상이라고 예상되는 50세 이상의 사람들은 매년 혈청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 측정과 직장수지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75세 이상의 무증상 대상자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전립선암 검진은 권고하지 않습니다. 수검자는 조기 검진을 받기 이전에 의사로부터 조기 검진으로 얻을 수 있는 이득 (조기 진단을 통한 암 사망 예방)과 위해 (위양성 판정 및 이로 인한 불필요한 조직 검사와 동반될 수 있는 합병증 등)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을 듣고 본인의 선호도 및 전립선암 발생 위험도를 고려하여 수검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전립선암은 다른 대부분의 암과 비교하여 증식하는 속도가 느립니다. 그러므로 초기에는 증상이 없으나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각종 배뇨 증상과 전이에 의한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요도를 둘러싸듯이 존재하는 전립선 조직이 암세포에 의해 증식하면 요도를 압박하여,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소변 줄기도 가늘어지며, 소변을 본 후에도 소변이 남아있는 듯한 잔뇨감이 들게 됩니다. 소변이 급하거나 심지어는 소변을 못 참아서 지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낮이나 밤이나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어떤 경우에는 소변이 전혀 나오지 않는 급성 요폐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간혹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육안적 혈뇨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정상 전립선과 전립선암의 비교
전립선암이 더욱 진행되면 요관 폐쇄에 의한 수신증 및 신부전 증상, 골 전이에 의한 뼈의 통증, 척추 전이로 인한 요통(요통이나 좌골 신경통)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전립선암 환자의 경우 전이로 인한 증상이 처음으로 나타나는 소견일 수도 있습니다. 일부 전립선암 환자에게는 병 경과 과정에서 조기에 원격 전이가 나타나기도 하지만, 다른 전립선암 환자의 경우에는 원격 전이 소견 없이 국소 장기를 광범위하게 침범하기도 합니다. 골반 림프절과 골반뼈 및 척추뼈 등이 흔히 전이되는 곳입니다.

전립선암의 병기 결정에는 직장수지검사,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PSA) 검사, 경직장 초음파검사, 전립선 생검, 암 조직의 조직학적 분화도, 여러 가지 영상 진단법, 골반 림프절절제술 등이 시행되고 이 모든 소견을 종합하여 결정합니다. 병기 결정을 위한 영상 진단법으로는 뼈로의 전이 유무를 알아보는 골 스캔, 주위 조직으로의 침습 유무와 골반강 내 림프절로의 전이 여부를 알기 위한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 (CT)이나 자기공명영상검사 (MRI) 등이 이용됩니다.
전립선암의 초기에는 암이 주변으로 퍼지기 전이므로 치료가 잘 되지만 진행된 전립선암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매우 무서운 병이므로 전립선암의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전립선암의 증상 중 배뇨 증상은 특히 전립선 비대증에서도 다양하게 나타나므로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PSA) 검사, 직장수지검사, 경직장 초음파검사 및 생검 등이 조기 진단에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아직도 치유가 가능한 국소암으로 발견되는 경우는 약 1/2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발견되는데, 최근에는 건강 검진 등에서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PSA) 검사를 시행하는 경우가 증가되어 조기에 전립선암이 발견되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전립선암 방사선치료 후의 혈중 전립선특이항원 (PSA) 농도의 반감기는 여러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됩니다.
위의 사항 중 셋째와 넷째가 방사선치료 시행 중 또는 치료 직후에 진단되는 경우는 추가적 치료의 적응이 됩니다. 이처럼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혈중 전립선특이항원 (PSA) 농도를 방사선치료 후 결과 판정 및 추적 조사에 널리 이용하는 것은 전립선특이항원 (PSA) 농도의 측정이 빠르고 정확하며 검사 비용이 비교적 저렴하고 혈액검사를 통해 간단히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최근에는 방사선치료 후의 혈중 최저 전립선특이항원 (PSA) 농도가 지니는 의미에 대하여 활발한 연구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방사선치료 후의 혈중 최저 전립선특이항원 (PSA) 농도는 무병 생존율과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관찰되기 때문입니다.
직장수지검사에 의한 전립선암의 예측 확률은 21-53%이고, 전립선암 환자의 25%는 혈중 전립선특이항원치가 4.0ng/ml이하를 보이므로 직장수지검사에서 이상 소견을 보이면 혈중 전립선특이항원치가 낮더라도 꼭 전립선 생검을 하여야 합니다.

전립선 이상의 예
조기암이나 완치가 가능한 전립선암을 발견할 수 있는 뚜렷한 증상이 없으므로,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일률적으로 직장수지검사를 시행하여 전립선암의 특징적인 국소변화 소견을 발견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며,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PSA) 검사가 광범위하게 이용되기 전에는 완치 가능한 전립선암의 가장 흔한 소견은 직장수지검사에서의 전립선 이상 소견이었습니다.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PSA) 검사가 가능한 요즈음에도 직장수지검사는 매우 유용하고 가치 있는 검사로서 전립선 내에 국한된 전립선암을 찾는 중요한 검사 수단이며, 50세 이후의 남성들은 매년 직장수지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보고에서 전립선암이 강력하게 의심되는 결절이나 경화의 경우에는 50%정도에서 악성 종양이 발견됩니다. 경화, 결절, 표면의 이상, 정상적인 경계의 소실 등과 비대칭성이 전립선암과 관련이 있는 소견입니다.
전립선암의 진단은 직장수지검사로 전립선을 만져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이 검사는 항문을 통하여 직장 속으로 손가락을 넣어 전립선의 후면을 만져 전립선의 크기, 딱딱한 정도, 주변 조직과의 관계를 조사하는 검사로 간단하고 안전합니다.
딱딱한 결절이 있는 경우에는 전립선암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직장수지검사에서 만져지는 결절이 모두 전립선암은 아니며 전립선 결핵, 육아종성 전립선염, 섬유화된 전립선염, 전립선 결석 등에서도 결절이 만져질 수 있으므로 이들과의 감별이 필요하며, 전립선암이 의심스러운 경우에는 조직 검사가 불가피합니다.
또한 병변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결절이 촉진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직장수지검사만으로 전립선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전립선암의 진단방법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PSA)은 전립선 상피 세포에서 생성되며 칼리크레인(Kallikrein)과에 속하는 세린 단백질 분해효소 (serine protease)로서 정액의 액화에 관여하고 반감기는 2-3일입니다. 이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PSA)은 전립선암의 진단에 매우 중요한 종양 표지자 (Tumor marker)로서 전립선암이 있는 경우에 혈중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PSA)치가 상승합니다.
그러나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PSA)은 전립선암의 경우에만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나이가 많을수록 증가하고, 동일한 나이라도 인종에 따라서 달라지게 됩니다. 특히 동양인의 경우 전립선의 크기가 작고 전립선암의 유병율이 낮으며 정상 전립선특이항원치가 서양인보다 낮아 이를 한국인에 적용하면 전립선암을 놓칠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PSA)은 전립선 비대증, 전립선염 등의 다른 전립선 질환에도 그 수치가 상승하며, 경요도적 전립선 수술, 전립선 생검 등의 전립선 조작 및 사정 후에도 증가합니다. 그러므로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PSA)치가 상승된 경우에, 전립선암 진단을 위한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PSA) 검사의 임상적 유용성을 높이기 위해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PSA) 연령별 참고치,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PSA) 밀도,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PSA) 속도가 이용됩니다.
또한 혈중에서 전립선특이항원 (PSA)은 다른 단백질과 결합된 형태이거나 유리형으로 존재하는데 전립선암에서는 결합된 형태를 더 많이 만들게 되어 유리형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PSA)의 비율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유리형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PSA)의 비율을 측정하는 것이 전립선암의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PSA) 수치가 4-10ng/ml인 전립선암 환자의 2/3는 전립선에 국한된 암이고 혈청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가 10ng/ml이상인 환자의 50%이상은 진행된 암이며 또한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PSA) 수치가 20ng/ml이상인 환자의 20%에서 골반 림프절 전이가 있다고 합니다.
전립선 절제술 후에는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PSA) 수치가 측정 가능치 이하로 떨어지며, 그 이상으로 유지될 경우 잔류 종양이 있는 것으로 암이 조기에 재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방사선치료 후에도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PSA)의 수치는 감소하지만 조기 병변인 경우에도 완전히 감소하는 데에는 6-12개월이 걸립니다. 호르몬 요법 후에도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PSA)의 수치가 감소하는데 이 경우에는 암세포의 감소뿐만 아니라 남성 호르몬의 제거로 인한 유전자 발현의 감소에 의한 것입니다.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PSA)이 감소하는 정도와 속도는 치료 결과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경직장 초음파 검사 (Transrectal ultrasound: TRUS)는 촉지되지 않는 전립선 병변을 발견하고 조직 검사와 전립선 용적의 계산을 위해 시행하며, 정낭 침범이나 전립선 피막 침범 여부를 파악하여 국소적 병기를 결정하는데도 이용됩니다.

경직장 초음파검사
일반적으로 말초대 (Peripheral zone)에서 저에코 (hypoechoic)의 병변이 나타나면 일단 전립선암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에코로 보이는 병변의 약 20%만이 전립선암이며, 촉지는 되지 않지만 전립선암으로 확인된 1cm이상의 종양들 중 50%만을 경직장 초음파 검사 (Transrectal ultrasound: TRUS)로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전립선암의 발견을 위한 경직장 초음파 검사 (Transrectal ultrasound: TRUS)의 효용성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전립선암의 40%정도는 주변선과 동등에코 또는 고에코를 나타내기 때문에 경직장 초음파 검사 (Transrectal ultrasound: TRUS)에서 이를 놓치기 쉽습니다.
이와 같이 경직장 초음파 검사 (Transrectal ultrasound: TRUS)는 전립선암의 진단에 있어서 특이도와 양성 예측도가 낮다는 단점이 있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최근에 색도플러 초음파 검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에코의 종괴로 관찰되는 전립선암의 색도플러 초음파 소견으로는 종괴 내부의 미만성 또는 국소성 혈류의 증가, 종괴 주변의 혈류 등이 있습니다.
전립선암이 동등에코를 나타내는 경우, 전립선 윤곽의 변화와 같은 부가적인 소견에 의존하여야 하기 때문에 이를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색도플러 초음파 검사에서 혈류 증가를 관찰함으로써 10-16%의 추가적인 전립선암을 진단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색도플러 초음파 검사에서 혈류의 증가가 없다고 하여 전립선암을 배제할 수 없고 혈류의 증가만으로는 전립선암과 다른 전립선 질환을 감별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전립선암의 진단에 있어서 색도플러 초음파 검사는 경직장 초음파 검사 (Transrectal ultrasound: TRUS)의 보조적인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립선암의 진단을 위한 조직 생검은 주로 경직장 초음파 검사를 이용한 초음파 유도하 침생검을 하게 됩니다. 이 검사는 항문을 통해 초음파 기구를 삽입하고 침으로 소량의 전립선 조직을 얻는 방법으로, 초음파에서 암이 의심되는 부위가 발견되면 그 부위에 침생검을 시행합니다.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PSA) 검사에서 전립선암이 의심되나 경직장 초음파 검사에서 특별한 병변이 보이지 않는 경우에는 전립선의 6-12곳에 대한 조직 검사를 하게 됩니다.
특히 전립선암 환자의 일부는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PSA) 검사치가 정상 소견을 보이므로,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PSA) 검사치가 낮더라도 직장수지검사에서 결절이 딱딱하게 만져지는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전립선 조직 생검을 하여야 합니다. 이렇게 얻어진 전립선 조직을 현미경으로 검사해 전립선암을 확진하게 됩니다.
전립선암의 일부분은 생검에서 진단이 안 되는데 이런 경우 증상이나 추적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PSA)검사에서 전립선특이항원 (PSA)이 계속 빠르게 증가하는 등 전립선암이 강하게 의심되면 다시 조직검사를 시행합니다.
전립선 조직검사는 비교적 안전한 시술이지만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일시적인 통증, 혈뇨, 발열 등의 합병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약간의 혈뇨는 7일 정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 밖에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직장에 출혈이 있을 수 있는데 임상적으로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가장 심각한 합병증은 패혈증인데 약 2%의 환자에게서 발생합니다. 패혈증이 생기면 입원 치료를 해야 합니다. 때로는 전립선이 부어서 소변보기 힘들거나, 아주 드물게 소변을 못 보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소변을 볼 수 있도록 도뇨관을 설치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합니다.
전립선암은 말기에 뼈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와 같은 골 전이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한 골 스캔을 시행합니다. 골 스캔은 소량의 방사선학적으로 활성화된 물질을 정맥 내로 주입한 후 약 1시간 이상 모든 뼈에 그 물질이 침착될 때까지 기다린 후, 핵의학 카메라로 30분간 환자의 뼈를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골스캔을 이용한 전립선암의 전의 여부 판단
골 스캔은 전립선암의 골 전이를 발견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모든 환자에게서 골 스캔을 반드시 시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혈중 전립선특이항원 (PSA)치가 10ng/ml 미만이고 골 동통 등의 증상이 없는 환자들의 경우, 골 전이가 발견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골 스캔을 시행하지 않아도 됩니다.
암을 포함한 전립선의 크기를 측정하고 주위 조직으로의 암의 침습 정도, 골반강 내 림프절의 전이 여부 등을 알기 위하여 전산화 단층촬영 (CT) 이나 자기공명영상 (MRI) 등을 시행합니다. 두 검사 모두 민감도가 낮기 때문에 항상 시행하지는 않으나, 다음과 같은 경우에 시행합니다.
즉 골 스캔은 정상이나 직장수지검사에서 국소적으로 진행된 암이 의심되거나, 혈중 전립선특이항원 (PSA) 치가 높고 (>20ng.ml), 전립선 침생검에서 암 조직의 분화도가 나쁜 경우 (Gleason grade 4 또는 5) 등 전이의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는 골반 내 림프절 전이 여부를 판단하기 위하여 시행합니다.
전립선암의 진단에 있어서 자기공명영상 (MRI)의 양성 예측도는 경직장 초음파 검사 (Transrectal ultrasound: TRUS)보다는 높지만, 선별 검사로 사용할 정도로 높지 않고 고가의 검사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전립선암에서 자기공명영상 (MRI)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국소적 병기의 결정에 있습니다.
직장 내에 표면 코일을 삽입하고 자기공명영상을 시행하는 직장 내 자기공명영상은 공간 해상도를 높임으로써 전립선암의 영상 진단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으나 병기 결정에서의 정확도는 52-91%로 다양합니다.
전립선암의 임상 병기가 높고 혈중 전립선특이항원 (PSA)치가 상승되었거나 암세포의 분화도가 나쁠수록 림프절의 전이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임상적 국소 전립선암의 약 5-12%에서 골반 림프절의 전이가 발견되므로 전이 여부를 미리 아는 것은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수술적인 방법으로 골반 림프절을 제거한 후, 조직학적인 검사를 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방법으로 흔히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 직전에 시행하며, 개복하지 않고 복강경을 이용하여 시행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임상적 병기가 T1, T2이고, 혈중 전립선특이항원(PSA) 치가 10ng/ml 미만이며, Gleason score가 7 미만인 경우에는 골반 림프로의 전이 가능성이 매우 낮으므로 병기 결정을 위한 림프절 절제술은 생략할 수 있습니다.
분자생물학적인 방법을 이용하면 말초 혈액 내 전립선암 세포의 유무를 알 수 있고 따라서 국소 전립선암의 병기를 좀 더 정확히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하여 전립선암 세포가 갖고 있는 혈청 전립선특이항원(PSA)이나 전립선 줄기세포 항원(PSCA)의 전령-RNA(messenger RNA)를 역전사 효소-중합 효소 다중연쇄반응 방법으로 증폭시킨 후 전립선암 세포를 극미량까지도 찾아내는 방법입니다.
말초혈액에서 전립선암 세포가 발견된다면 전립선암이 전립선 밖으로 퍼져나간 것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고, 따라서 치료 방법의 선택이나 수술적 치료 후 재발 예측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나 아직은 연구 단계입니다.
전립선암의 경우에는 직장수지검사를 통해 딱딱한 결절이 만져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절이 만져진다고 해서 모두 전립선암은 아니며 전립선 결핵, 육아종성 전립선염, 섬유화된 전립선염, 전립선 결석 등에서도 결절이 만져질 수 있으므로 이들과의 감별이 필요합니다. 또한 전립선염, 전립선 비대증에서도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PSA)이 증가될 수 있어 이들과의 감별이 필요합니다.
전립선암이라고 진단된 후에는 적절한 치료 방법의 결정과 향후 예후를 예측하기 위해 암이 어디까지 퍼져 있는지를 검사하는 소위 "병기 검사"를 하게 됩니다.
전립선암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하는데, 첫째 암세포가 전립선 내에 국한된 국소 전립선암 (1기, 2기), 둘째 임상적으로 림프절이나 다른 부위에 전이는 없으나 암이 전립선을 벗어난 경우를 의미하는 국소적으로 진행된 전립선암 (3기), 셋째 주위 장기나 림프절, 뼈, 폐 등의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있는 전이 전립선암 (4기)이 그것입니다. 각각의 경우에 환자의 연령, 건강상태, 종양의 병기, 분화도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치료 방법을 결정하게 됩니다.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전립선암의 병기 분류법은 TNM 병기 분류법입니다. 쥬웨트 병기 분류법도 사용하며 전립선암을 병기 A, B, C, D로 분류합니다.

전립선암의 TMN 병기 분류법(2010년 AJCC 제 7판) : T병기

전립선암의 TMN 병기 분류법(2010년 AJCC 제 7판) : N병기

전립선암의 TMN 병기 분류법(2010년 AJCC 제 7판) : M병기

전립선암의 치료방법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병기와 종양의 분화도, 환자의 나이와 건강 상태가 중요합니다. 병기는 암이 얼마나 퍼져 있는지를 말하는 것이며 분화도는 암조직이 정상 전립선 조직과 얼마나 다르며, 악성도의 정도가 어떤지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전립선암의 치료법으로는 대기 관찰 요법, 근치적 수술, 방사선 치료, 호르몬 치료 또는 항암화학요법 등이 있는데, 경우에 따라 한 가지 이상의 방법을 병행해서 치료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치료 방법의 선택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치료가 환자의 삶의 질에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인가를 충분히 고려하여 결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립선암의 근치적 치료 방법으로는 수술적 치료와 방사선 치료가 이용되며, 보조 요법으로 호르몬 치료 등도 이용됩니다. 최근에는 방사선 치료와 호르몬 치료의 병합 요법도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전립선특이항원 (PSA)은 전립선 조직에 특이한 당단백질 세린 프로티에이스 (glycoprotein serine protease)로 전립선암의 조기 진단, 치료 후 결과 판정 및 추적 관찰에 유용한 암 표지자입니다.
대표적인 각각의 치료 방법의 장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체 전립선과 정낭, 정관과 같은 주변 조직과 골반 림프절을 함께 제거하는 것을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이라고 합니다. 이런 치료는 전립선에 국한된 전립선암에 대한 대표적인 치료 방법이며, 최근에는 전립선 부위의 해부학적 구조 및 기능에 대한 지식이 깊어지고, 발기에 관여하는 신경 혈관 다발과 요실금 방지에 중요한 요도 괄약근을 최대한 보존하는 수술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요실금, 발기 부전과 같은 주요 합병증이 크게 감소되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보다 정밀한 수술이 가능한 수술 로봇을 이용한 로봇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도 많이 시행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특히 발기부전과 같은 합병증의 감소가 기대됩니다.

근치적 수술
적절히 선택된 환자의 경우,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은 국소 전립선암의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암이 전립선에 국한된 환자의 경우에는 전체 전립선이 제거되어 암세포가 남지 않는 장점이 있으며 매우 뛰어난 치료 성적을 보입니다. 수술 결과 암세포가 전립선에 국한되지 않은 경우에는 다른 추가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PSA), 개선된 전립선 조직 검사 및 영상 진단법 등의 발달로 전립선암을 조기에 진단하여 치유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전립선 부위의 해부학적 구조 및 기능에 대한 지식이 깊어지고 술기가 발달하여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의 합병증이 크게 감소하여,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을 국소 전립선암의 적극적인 치료 방법으로 우선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적절히 선택된 환자에 대한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은 국소 전립선암의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환자의 배뇨기능과 성기능에 장애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치료의 선택에는 다음의 몇 가지 사항이 고려되어야 합니다.
첫째,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에 의한 완치, 사망, 합병증 및 다른 부작용의 가능성, 둘째, 수술에 따른 성기능 장애와 요실금의 위험성, 셋째, 수술에 따른 정신 사회적인 결과, 넷째, 치료 전 병기 결정을 위한 검사의 정도와 위험성 그리고 마지막으로 치료에 따른 경제적인 결과 등입니다.
수술 시 직장 손상은 약 1%미만으로, 심근경색, 심부정맥 혈전증, 폐색전증 등은 1% 내외로 발생하여 합병증의 발생이 현저히 감소했습니다. 방광-요도 문합부 협착은 4% 내외로 발생하며 출혈로 인한 수혈도 많이 감소되었습니다. 수술 경험의 축적과 술기의 발달로 합병증은 더욱 감소하여 Catalona 등의 보고에 따르면 1,000예를 전후로 하여 문합부 협착 빈도는 6%에서 1.1%로 현저히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은 하복부 절개를 통한 치골후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과 회음부 절개를 통한 회음부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로 대별되며, 최근에는 복강경을 이용한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과 수술 로봇을 이용한 로봇 복강경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치골후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의 경우는 림프절 절제술을 동시에 시행할 수 있으나 회음부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은 다시 하복부 절개를 하여 림프절 절제술을 하거나, 복강경을 이용한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해야 하므로, 림프절 전이의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경우에는 선택적으로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하지 않기도 합니다.
근치적 치골후 전립선 적출술 (radical retropubic prostatectomy: RRP)은 전립선 적출술과 동시에 골반 내 림프절 적출술 (pelvic lymphadenectomy)도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음경의 배부정맥 (deep dorsal venous complex of the penis)을 박리하여 결찰하여야 하므로 심한 출혈 때문에 수혈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회음부 전립선 근치적출술 (radical perineal prostatectomy: RPP)은 음경배부 정맥을 결찰할 필요가 없이 전립선의 박리가 가능하므로 출혈이 거의 없으며 전립선 적출 후 방광 경부와 요도를 문합할 때도 시야가 좋은 장점이 있으나 직장 손상의 위험이 있고 골반 내 림프절 적출을 위해서는 복부에 또 다른 피부 절개를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복강경을 이용한 골반 내 림프절 적출술은 개복을 하지 않고서도 림프절의 전이 여부를 알 수 있으므로 회음부 전립선 근치적출술 (radical perineal prostatectomy:RPP)과 함께 많이 이용됩니다.
임상적 국소 전립선암에 대한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의 치료성적은 Trapasso 등이 601명의 환자에서 86%의 전체 10년 생존율, 94%의 전립선암에 대한 10년 생존율을 보고 하였으며, Zincke 등은 3170예에 대한 분석에서 각각 75%, 90%의 전체 10년 생존율, 전립선암에 대한 10년 생존율을 보고하였고, 특히 술 후 10년, 15년 생존율이 연령을 보정한 일반 주민들과의 생존율과 차이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즉, 적절하게 선택된 임상적 국소 전립선암 환자에게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을 시행하여 전립선암이 없는 일반 사람과 같은 수명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임상적인 병기 측정은 정확하지 않아서 전립선에 국한된 것으로 생각했던 종양 중에서 높게는 50%까지 피막 외 침윤이 있으며, 중등도 혹은 고위험군에서는 종양 재발도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서히 진행하는 전립선암의 특성과 함께 잔존 종양 또는 재발 종양이 방사선 치료 또는 호르몬 치료의 구제 요법에 반응할 수 있으므로 술 후 환자의 추적 관찰에서 혈청 전립선 특이 항원 (PSA) 측정의 임상적 가치는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환자의 생존율과 함께 술 후에 측정가능 수준으로 혈청 전립선 특이 항원 (PSA)이 측정되거나 술 후에 이전의 측정 가능치 이하로 측정되던 혈중 전립선 특이 항원 (PSA)치가 측정 가능치 이상으로 증가하는 생화학적 재발은 환자의 치료 성과를 판단하는 중요한 근거입니다.
전립선내에만 국한된 경우 수술 후 10년간 전립선암이 재발되지 않고 생존할 수 있는 경우는 70-85% 입니다. 그러나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 후 10-40%에서는 5년 내에 혈중 전립선 특이 항원 (PSA)치가 상승할 수 있는데 이것은 치료가 실패했음을 의미하며 결국 7-10년 이내에 임상적으로 재발하게 됩니다.
수술 후 재발 위험은 술 전 혈중 전립선 특이 항원 (PSA)치, 암의 분화도, 병리학적 병기 등에 따라 다르며 혈중 전립선 특이 항원(PSA)치가 높고, 분화도가 나쁠수록 또는 암이 전립선 피막이나 정낭을 침범했거나 절개면 양성의 소견을 보일 때 재발의 위험이 높습니다.
수술 후 혈중 전립선 특이 항원 (PSA) 상승으로 재발이 의심될 때 재발 부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특히 수술 부위의 국소적인 재발인지 아니면 타 장기로의 원격 전이인지를 아는 것이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데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술 후 추적 관찰에서 수술 후 1년은 매 3개월마다, 수술 후 2-3년에는 6개월마다, 그 이후에는 매년마다 혈청 전립선 특이 항원(PSA)를 측정하는 것이 추천되고 있습니다.
국소 전립선암의 경우 전체 전립선이 제거되어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합병증으로 출혈, 직장 손상, 요관 손상, 신부정맥 혈전증, 폐색전증, 골반 림프류, 수술 부위 감염, 요로감염 등이 있으며, 후기 합병증으로는 요실금, 발기 부전 그리고 요도 협착 등이 올 수 있습니다.
국소부위에 국한된 전립선암 환자의 치료의 목표는 치료로 인한 급성 및 만성 부작용을 최소화 하면서 완치시키는 것입니다. 치료방법으로는 대기요법, 수술, 방사선요법, 등이 있습니다. 전립선에 국한된 전립선암의 치료의 선택은 종양학 분야에서 가장 논란이 많은 분야 중 하나입니다. 환자에 따른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기 위해, 환자의 병기 (cT-stage), 치료 전 prostate specific antigen (iPSA) 수치, Gleason's score (GS)에 따라 위험군으로 구분하는 것이 유용합니다.

환자의 병기, 치료 전 Gleadon's(GS)에 따른 위험군의 분류
치료의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환자의 연령, 건강상태, 기대수명, 종양의 범위(병기) 및 악성도, 예상되는 부작용의 빈도 심각도, 환자의 선호도, 의사의 편견,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치료에 따라 예상되는 합병증도 사뭇 다릅니다. 예를 들면, 수술 후에는 요로 및 성기능 지장이 흔한 반면, 방사선치료 후에는 직장의 후유증이 더 빈번합니다. 그러므로 환자는 치료 선택 전 비뇨기과 및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치료를 선택하여야 합니다.대기요법은 기대 수명이 짧고 연로한 저위험군 환자에서 적절할 수 있으나, 기대 수명이 10년 이상이거나 중등도 이상 위험군에서는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권장됩니다. 이 경우 근치적전립선적출술 또는 방사선치료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완치 확률은 두 치료 간 차이가 없습니다. 이 때 수술 또는 방사선치료 중 하나를 선택하여 시행하며, 수술과 방사선치료의 병용은 합병증을 증가시킬 우려가 있어 권장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수술 후 절제연에 종양의 침습이 확인되거나, 술 후 PSA가 검출되면 수술 후 방사선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는 정상조직에 과도한 방사선 노출을 피하기 위해, 방사선치료기(주로 선형가속기)의 회전축을 종양에 위치하고 여러 방향에서 조사하게 됩니다. 이렇게 하면 종양 조직은 모든 방향에서 방사선을 받지만, 정상조직은 일부 방향에서만 노출 되므로 방사선량을 줄여 부작용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이때 투사 방향에 따라 종양모양이 변화하게 되는데 다엽콜리메이터(multi-leaf collimator)를 이용하여 종양 형태에 따라 개구부 모양을 변화 시켜 정상조직을 보호하는 치료법을 3차원 입체조형 방사선치료라 하며, 현재 거의 모든 종양에 흔히 사용되는 방사선 기법입니다.
3차원 입체조형 방사선치료는 종양의 형태에 따라 개구부의 형태만 맞추어 줄 뿐입니다. 하지만 세기조절 방사선치료는 형태는 물론 각 부위에 들어갈 선량을 조절(intensity modulation)할 수 있습니다. 이의 장점은 방사선 통과 경로에 종양이 있으면 선량을 늘리고, 정상장기(방광, 직장 등)가 있으면 선량을 감소시켜 부작용을 감소시키 치료 효과를 높이는 방사선기법입니다. 종양이 중요 정상장기에 근접하여 다른 방법으로 이를 피하기 어려울 경우 더욱 유용합니다. 예를 들면 전립선암의 경우 방광 및 직장의 방사선 노출을 줄여 합병증은 줄이고, 전립선부위의 선량을 높여 국소제어율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Zelefsky 등은 세기변조 방사선치료를 이용하여 방사선량을 81 Gy까지 높여 561명의 환자를 치료하여 저, 중, 고 위험군의 8년 생화학적 무병생존율 89%, 78%, 67%을 보고하였습니다. 이 때 2도 1.6%, 3도 0.01%의 직장합병증을 보고하였고, 이는 이전의 3차원 입체조형방사선치료의 결과보다 우수한 것입니다.
전립선암의 방사선치료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주 5회, 7-8주에 걸쳐 70-80 Gy (Gray: 방사선양의 단위)시행합니다. 기존에는 치료 전 종양 위치를 확인하기 위하여 2차원적인 엑스레이로 골격 영상을 촬영하였습니다. 대개 종양 위치는 일정하여 위의 조회시스템으로 충분하나, 종양이 움직일 가능성이 있으면 골격 촬영 대신 종양 및 주위 정상 연조직의 위치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전립선암의 경우 치료 중 1-2cm 정도 움직임이 가능하여, 치료 전 초음파 또는 CT로 확인 후 보정함으로써 정확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개발된 치료를 "영상유도 방사선치료"라 하며, 대개는 선형가속기에 CT영상장치를 부착하거나, 고 에너지 방사선 발생 장치를 치료와 CT영상에 사용하는 토모치료기Tomotherapy를 사용합니다. 이 경우 대개 세기조절 방사선치료를 이용합니다.
기존의 고 에너지 X선을 이용한 방사선 치료는 그 투과성을 이용한 것으로, 통과 경로에 있는 암 전후방 모든 조직에 손상을 주며, 특히 표피 가까이 있는 정상세포가 암세포보다 훨씬 많은 손상을 받습니다. X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질량을 가진 입자(수소, 헬륨, 탄소, 네온, 등의 핵)를 가속하여 암 치료에 이용하는 것을 입자 방사선치료라 합니다. 입자방사선의 특징은 물질을 통과할 초기에는 방사선을 거의 방출하지 않다가, 입자의 속도가 점점 줄어 정지 할 무렵 대부분의 방사선(80%)을 방출하고 멈추는 특성(브래그 피크)을 가지고 있고, 그 후방에는 방사선 노출이 없습니다.

조직내의 X선 빔과 양성자 빔의 특징 비교
입자방사선 치료에 사용되는 여러 입자 중, 가장 가벼운 원소인 수소의 핵(양성자)을 가속하여 암 치료에 사용하는 것을 양성자치료라 하며, 입자선의 일종입니다. 양성자는 다른 입자선에 비해 2차 방사선 오염이 적어 가장 깨끗한 선량분포를 나타내는 장점이 있습니다. 유병율이 높은 미국에서는 전립선암이 양성자치료가 적용되는 가장 흔한 질환입니다. 국내에도 양성자치료기가 도입되어 2007년부터 임상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전립선암에서 상기한 방사선요법에 따른 선량분포와 주위장기의 선량체적 히스토그람을 예시하였습니다. 3차원 입체조형치료나 세기변조 방사선치료와 비교하여, 양성자치료 시 좌우 양측의 단순한 치료계획에도 불구하고 직장과 방광의 선량이 다른 치료에 비해 훨씬 적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립선암 환자 CT의 단면(위 패널)과 측면(아래 패널)에 3차원 입체조형(3D-CRT), 세기변조(IMRT), 양성자치료(PBT)의 선량분포를 예시하였습니다. 표적체적(PTV)에 같은 처방 선량이 조사되는 동안, 방광 및 직장 등 주위 정상 조직에 투입되는 방사선량을 선량(x 축)-체적(y 축) 히스토그램에 도시하였습니다. 정상조직에 투입되는 방사선량은 3차원 입체조형, 세기변조, 양성자치료 순으로 감소됨을 알 수 있습니다.

전립선암 환자 CT단면과 측면의 3차원 입체조형, 세기변조, 양성자치료의 선량분포 예시
방사선동위원소를 종양부위에 직접 삽입하거나, 접촉하여 치료하는 기법을 근접치료라 합니다. 근접치료의 장점은 외부 치료에 비해 정상조직의 방사선 노출을 피하면서 종양에 많은 방사선을 조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립선암에서 조직내 근접치료는 저 선량 동위원소(iodine-125 또는 palladium-103)를 영구적으로 전립선에 삽입하는 방법(seed implant) 과 일시적으로 도관을 삽입 후 이 관을 통해 고선량 동위원소(iridium-192)를 통과시켜 치료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전자는 주로 저위험군에서 수술이나 외부 방사선치료 대신 단독으로 쓰이고, 후자는 중등도 이상의 위험군에서 외부방사선치료와 병용해서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암 치료의 궁극적인 목적은 암으로 인한 사망을 줄여 생존율을 향상 시키는데 있습니다. 전립선 암 환자는 대개 장기 생존하므로 치료 효과를 판정하기 위해서 10년 이상의 장기관찰이 요구 됩니다. 하지만 임상연구에서 10년 이상 장기 관찰 후 생존율을 비교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대신 생화학적향무병생존율 (biochemical relapse free survival: bRFS) 을 비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화학적 실패 후 임상적 재발이 관찰되기까지는 수십 개월이 걸리고, 대개 구제 호르몬요법이 시행되므로 bRFS과 생존율과 반드시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방사선치료 후 bRFS을 계산하기 위한 생화학적 실패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ASTRO (American Society for Therapeutic Radiology and Oncology)정의: 치료 후 추적 검사 상 PSA수치가 3번 연속 상승한 경우이고, 첫 번째 상승 시점과 바로 전 검사 시점의 중간을 실패 시점으로 정의합니다. ASTRO Phoenix consensus 정의: 치료 후 추적 검사상 PSA수치가 최저점에 도달 후 증가하여 그 수치가 최저치+2.0 ng/ml 에 도달 하는 경우이고, 이 시점을 실패 시점으로 정의합니다. 보고에 따라 전체선량, 분할선량, 호르몬치료의 유무, 추적기간 등에서 차이는 있지만 5년 bRFS이 저위험군 94-96%, 중위험군 82-88%, 고위험군 65-72% 정도입니다. 그리고 중등도 이하의 위험군에서 종양특이생존율이 96%이상으로 방사선치료 후 전립선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4%이하입니다. 하지만 고위험군의 종양특이생존율은 84-92% 정도로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많게는 16%까지 관찰되어 남성호르몬 제거치료 (androgen deprivation therapy: ADT) 등 지속적인 보조요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Viani 등은 2812명을 대상으로 메타분석을 통해 저선량 (대개 <70Gy)과고선량(>70Gy)간에 생화학적 실패율을 분석하였습니다. 저선량에 비해 고선량이 저, 중, 고 모든 위험군에서 생화학적 실패를 감소시키나 2도 이상의 직장합병증도 약간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종양 특이생존율에는 차이가 없어 고선량의 생존율 향상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향후 연구가 더 필요하고, 현재 RTOG에서 3상 임상 연구가 진행중입니다. 그러므로 고선량 사용시 합병증을 경감시킬 수 있는 세밀한 치료 계획이 필요하며 세기변조, 영상유도, 양성자 치료 등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최근 보고에 의하면 전립선암의 알파-베타 비율(alpha-beta ratio: 이를 이용해 방사선에 대한 반응 시기를 추측 할 수 있으며, 대개 암과 같은 조기반응 조직은 이 비율이 10 Gy, 정상 조직과 같은 후기반응 조직은 3 Gy 정도임)이 일반적인 암과 다르게 1-3 Gy로 낮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것이 사실이라면 저분할(분할 선량을 높이고 전체 치료 회수를 줄이는 분할법)치료가 치료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Kupelion 등은 저분할 세기변조 방사선치료로 70Gy (2.5 Gy/회)를 조사한 전향적 2상연구에서 부작용 증가 없이 고무적인 생화학적 생존율을 보고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직 통상분할과 비교연구 결과는 없으며, 이의 효과를 증명하기 위해 현재 진행중인 3상 무작위추출연구 결과를 지켜보아야 합니다.
Vargas 등은 15% 이상의 골반 림프절 전이 위험이 있는 500명 환자를 대상으로 골반 림프절 조사 여부에 따른 치료 결과를 보고 하였는데, 4년-bRFS 78% : 86% (p = 0.12), 원격전이 91% : 96% (p = 0.6), 종양특이생존율 96% : 98% (p = 0.9), 전체생존율 89% : 88% (p = 0.7) 등으로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 외 여러 연구에서도 골반 림프절 예방적 치료가 생존율 향상에 기여했다는 확실한 근거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예방적 림프절 조사보다 새로운 방사선기법을 이용한 국소적 전립선 선량증가에 더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최근 경향입니다.
전이암과 고위험 국소암 환자에서 ADT의 역할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저-중위험군에서 ADT 역할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Cochrane Collaboration 리뷰에 의하면 방사선치료 전 단기(대개 4-6개월) ADT 결과, 한 연구에서 GS 2-6인 환자군에서만 생존율을 향상시켰으나, 다른 두 연구에서는 무병생존율 및 bRFS은 향상시키나 생존율 향상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중등도 위험군에서 단기 ADT 병용이 유리한지, 아니면 고선량 방사선 단독치료가 유리한지에 대한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특히 ADT는 생존율 향상 없이 발기불능, 여성유방증, 소화불량, 심혈관계 합병증, 골다공증 등을 유발하여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해 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사용 전 이에 대한 충분한 고려가 필요합니다.
전립선 적출술은 완치 목적으로 시행하지만, 수술 후 재발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 같은 재발은 영상의학적 재발 병소가 확인되기 전 대개 PSA 상승이 선행됩니다. 이를 생화학적 실패 biochemical failure라 하며 American Urological Association (AUA)에 의하면 수술 후 PSA가 0.2 ng/ml 보다 높은 것으로 정의합니다. 생화학적 실패 위험은 병기, iPSA, GS, 종양의 전립선피막 또는 절제연 침범여부가 영향을 줍니다. Karakiewicz 등은 피막과 절제연 침범여부에 따라 생화학적 실패율을 분석하였는데 모두 음성이면 19%, 피막음성과 절제연 양성이면 39%, 절제연 음성과 피막 양성이면 54%, 피막과 절제연 모두 양성이면 75%의 10년-생화학적 실패율을 보고하였습니다. 생화학적 실패에 대해 정립된 치료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 실패원인이 국소 재발 때문인지 아니면 림프절 또는 원격 장기 미세 전이 때문인지 구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생화학적 실패 후 진행경로가 매우 다양하여, 일부 환자는 원격전이로 진행하는 반면, 일부 환자는 한동안 잠복상태를 유지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이에 대한 치료도 대기요법에서부터 호르몬치료, 구제 방사선치료까지 다양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치목적으로는 구제 방사선치료가 사용되어 왔습니다. Boorjian 등은 생화학적 실패를 가진 265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구제 방사선치료 결과를 발표하였는데, 방사선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 군에 비교하면, 방사선치료가 국소재발율 90%, 호르몬치료의 필요성 20%, 원격 전이율의 75%를 감소시킨다는 보고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치료가 생존율을 향상에 기여한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수술 후 방사선치료 시 4면 이상의 다면조사 또는 입체조사에 의해 65Gy 정도를 권장합니다. 방사선치료에 의해서 방광 및 요로기능의 회복이 지장을 받게 되므로 수술 후 방광기능에 문제가 생긴 환자들에 있어서는 기능이 회복된 후 치료를 시작하기를 권장합니다.
국소적으로 진행된 (>T3)전립선암 또는 전립선에 국한되어 있더라도 고위험군의 경우 방사선 치료 단독보다는 호르몬 치료와 병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RTOG3상연구에서 고위험군(T3이상 또는 림프절 전이, 수술환자 포함) 977명의 환자에서 보조적 ADT(goserelin)과 재발시 ADT사용을 비교하였습니다. 보조적 ADT를 사용한 군에서 국소제어율 향상, 원격전이율 감소, bRFS향상의 결과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생존율, 종양 특이생존율에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GS8-10인 환자에서는 생존율, 종양 특이생존율에도 유의한 차이를 보여 이 그룹에서는 보조적ADT를 고려함이 적절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Bolla 등은 EORTC 연구에서 고위험군(WHO grade 3 또는 T3-4N0-1M0) 412명을 대상으로 방사선치료(70 Gy) 단독 군과 3년간 goserelin 병용한 군과 비교하였습니다. 보조적 ADT 병용군에서 5년 무병생존율 (74% 대 40%), 생존율 (78% 대 62%) 향상을 보고하였습니다. 요약하면 RTOG 결과는 GS 8-10 환자에서, EORTC 결과는 WHO grade 3 또는 T3-4N0-1M0 환자에서 장기(2년 이상) 보조적 ADT가 생존율 향상에 기여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습니다.
전립선암은 진단 당시 이미 1/3에서 원격전이를 보입니다. 수술이나 방사선치료 후의 재발시에는 뼈로의 원격전이가 가장 흔하며 이로 인한 통증이 가장 문제가 됩니다. 10~15%의 환자는 림프절, 폐, 간과 같은 연조직에서의 병변을 보입니다. 따라서 효과적인 전신치료가 필요하며 호르몬치료가 지난 50년간 표준치료였습니다. 전립선암의 전이에 의한 사망원인으로는 폐색전증과 정맥염, 출혈, 악액질에 의한 전신쇠약 등이 있습니다. 골반부내의 광범위한 침윤으로 인해 골반부 통증, 혈뇨, 요도압박, 하지부종 등이 있을 때에는 60Gy 정도의 외부방사선을 조사하여 효과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골전이에 의한 통증 완화를 위해 2~3주에 걸쳐 30~ 40Gy의 방사선을 조사하며 70-80% 환자에서 통증 완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70세 이상의 고령이면서 천천히 자라는 전립선암이 초기에 발견된 경우 치료를 당장 시작하는 것이 불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대기 관찰 요법은 병의 진행을 주기적인 검사로 면밀히 추적 관찰하는 것으로 검사 결과에 따라 치료를 시작하게 됩니다. 또한 다른 중한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10년 이상의 생존이 기대되며 분화도가 나쁜 전립선암을 가진 환자들에게는 적절한 치료법이 못됩니다.
생활 방식의 변화가 없고 부작용이 없습니다.
전립선암이 진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냉동 치료는 처음 소개된 후 여러 문제점으로 인하여 사용하지 않다가 최근 기구의 발달로 인하여 다시 사용되는 방법으로, 초음파 검사의 도움을 받아 전립선암 부위에 냉동 주사침을 삽입한 후 저온으로 냉각시켜 암세포를 죽이는 방법입니다.
새로 개량된 제 3세대 전립선암 냉동 치료법은 시술과정에서 경직장 초음파와 미세 냉동 바늘을 이용해 더 정밀하게 전립선 내에 냉동 가스를 주입하는 방법입니다. 과거에는 냉동 치료 때문에 요도나 직장이 손상되어 합병증이 많이 생겼는데, 이 치료법에서는 요도 항온 장치와 직장 및 요도 괄약근의 자동온도감지기를 이용해서 합병증을 현저히 줄이고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게 했습니다. 전립선암 냉동 치료는 국소 전립선암뿐 아니라 국소 진행성 전립선암에도 적용이 가능하며, 방사선 치료 후 재발한 국소 전립선암 환자를 치료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면서 안전한 치료법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합병증으로는 요실금, 직장과 요도 손상 등이 있으며, 발기부전은 다른 국소치료에 비해 약간 많이 나타납니다. 이는 냉동치료에서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 냉동 강도를 높일 경우에 전립선 피막을 포함한 주위 조직까지 동결되어 발생하는 것이 원인으로 생각됩니다.
전립선암은 보통 전립선 여러 부분에서 동시에 자라나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암을 치료하려면, 전립선암 전체를 제거해야 합니다. 그러나 냉동 요법 가지고는 전립선 전체를 제거할 수 없습니다. 요도 주변의 조직은 열로 보호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열 때문에 주위에 암조직도 살아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병원체류기간이 짧고 복부를 절개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 치료의 지지자들은 냉동 요법은 과정이 간단하고 합병증도 적다고 합니다.
합병증으로 복압성 요실금, 직장과 회음부 사이의 누공, 발기 부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열 치료는 열을 이용해서 전립선 조직을 괴사시키는 방법으로 전립선 비대증 치료에 주로 쓰이는데, 이중 일부를 전립선암에 적용하기도 합니다. 열치료는 조직의 원하는 부위에만 집중해서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열에 의한 직장이나 요도의 손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끔 전립선 외측 부위에 죽지 않은 전립선 조직이 남을 수 있습니다. 합병증은 드물지만 직장루나 요실금, 직장 점막 손상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국소적으로 진행한 전립선암이란 임상적으로 림프절이나 다른 부위에 전이는 없으나 암세포가 전립선 피막을 벗어난 경우를 의미합니다. 병기 T3가 이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전립선암의 가장 좋은 치료법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도 논란이 있습니다.
수술 치료, 방사선 치료, 호르몬 치료 중 어느 방법도 단독으로 시행해서는 좋은 치료 결과를 얻기 어렵습니다. 전립선 피막을 벗어난 전립선암은 림프절 전이 가능성이 31-48%나 되고 수술 후에도 종양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가장 많이 이용되는 치료 방법은 방사선 치료입니다. 특히 방사선 치료 전후에 보조적으로 호르몬 치료를 같이 하는 것이 방사선 치료만 하는 경우보다 치료 효과가 더 좋습니다. 그러나 호르몬 치료를 언제 시작하고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또한 일부 선택된 국소적으로 진행된 전립선암의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로 좋은 치료 성적을 보이기도 합니다.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가 여의치 않은 경우는 호르몬 치료만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전이 전립선암이란 암이 전립선을 벗어나 주위 장기 또는 림프절, 뼈, 폐 등으로 전이되어 완치될 수 없는 암으로 진행된 경우를 말합니다. 전이 전립선암의 치료로는 남성 호르몬을 박탈하는 호르몬 치료가 대표적입니다.
암이 전립선을 벗어나서 주위 장기 또는 림프절, 골, 폐 등으로 전이되어 치유될 수 없는 암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남성 호르몬을 박탈하는 호르몬 요법을 시행합니다. 남성 호르몬은 전립선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시키므로 이 호르몬의 생성을 차단하거나 기능을 억제시킴으로써 치료 초기에는 약 80-90%에서 전립선암의 진행을 막거나 진행의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전립선암의 경우에는 남성 호르몬이 전립선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시키므로, 이 남성 호르몬의 생성을 차단하거나 기능을 억제시키면 상당 기간 전립선암의 진행을 막거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호르몬 치료는 전립선암을 완치시키는 것은 아닙니다. 호르몬 치료로는 수술적으로 남성 호르몬을 생산하는 고환을 제거하는 고환 적출술, 약물을 투여하여 고환 절제술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황체 형성 호르몬 유리 호르몬 (Luteinizing hormone releasing factor, LHRH) 촉진제 투여, 항남성 호르몬 제제 투여, 에스트로겐 제제 투여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호르몬 치료의 부작용은 안면 홍조, 발기 부전, 성욕 감퇴, 여성형 유방, 뼈의 약화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전이 전립선암은 초기에는 호르몬 치료에 잘 반응을 하여 80-90%의 높은 반응률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평균 18-24개월 후에는 결국 다시 재발하여 남성 호르몬 비의존성 상태로 진행됩니다. 혈중 전립선 특이 항원 (PSA)치가 상승하고, 영상 검사에서도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통증과 같은 증상의 진행이 나타나는 진행성 호르몬 불응상태로 발전하고, 1-2년 이내에 사망하게 됩니다.
결국 모든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은 호르몬 불응성 전립선암 (Hormone refactory prostate cancer, HRPC)으로의 진행에 의해 발생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러한 경우 현재 개발된 치료법으로는 그 치료 효과가 미흡하며, 평균 생존 기간도 약 40-60주에 불과하여, 통증완화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치료가 주로 시행됩니다.
진통제 투여, 항암 화학 치료제 사용, 통증이 심한 전이 부위에 대한 방사선 치료, 전신 골 전이로 인한 통증에 대한 스트론튬-89 (strontium-89)투여, 골 전이에 대한 약물 투여 등이 시행되며, 최근 일부에서 표적 치료법, 면역 요법과 같은 시험적인 치료 방법의 개발이 시도되고 있으나 그 효과는 아직 속단하기 이른 상황입니다. 즉 호르몬 불응성 전립선암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방법의 개발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며 따라서 이에 대한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고환 적출술은 말기 전립선암의 기본 치료로서, 고환에서 생산되는 남성 호르몬을 가장 손쉽고 빠르게 제거하는 방법으로 한번의 시술로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는 영구적인 거세 방법입니다.
혈중 테스토스테론의 90-95%가 고환 절제술로 제거되며, 작용이 빨라 골 동통 등의 증상이 즉시 완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수술에 따른 부작용은 거의 없으나 얼굴이 화끈거리는 안면 홍조, 성욕 감퇴, 발기 부전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외과적 거세에 따른 정신적 충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내과적 거세를 통한 호르몬 치료는 여성 호르몬, 황체화 호르몬 방출 호르몬(LHRH) 효능제 등을 투여하여 성선 자극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함으로써, 혈청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억제하는 것입니다. 여성 호르몬의 주된 작용은 뇌하수체의 성선 자극 호르몬 억제를 통한 남성 호르몬 생성의 감소이며 부가적으로 직접 남성 호르몬 생성을 방해하거나, 전립선암에 작용한다고 생각됩니다.
황체화 호르몬 방출 호르몬 (LHRH) 촉진제는 뇌하수체에 작용하여 황체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지만 계속적으로 투여할 경우에는 뇌하수체 황체화 호르몬 방출 호르몬 (LHRH) 수용체에 변형이 일어나 황체 호르몬 분비를 억제하게 되고 결국 테스토스테론의 생성도 억제되어 2주 이내에 외과적 거세에 의한 수준까지 도달하게 됩니다. 전립선암의 치료를 위하여 황체화 호르몬 방출 호르몬 (LHRH) 촉진제를 투여할 경우 초기 1-2 주 사이에는 뇌하수체 황체 호르몬 분비가 증가하여 전립선암의 증상들이 악화될 수도 있는데 이를 확대 현상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확대 현상은 항남성 호르몬 제제나 에스트로겐 등을 같이 투여하면 예방할 수 있으며, 특히 종양이 커서 척수 압박, 요관 폐색의 위험이 있거나 또는 암으로 인한 증상이 매우 심한 환자들에게는 황체화 호르몬 방출 호르몬 (LHRH) 촉진제 투여를 할 경우 확대 현상의 예방 치료를 꼭 고려해야 합니다.
에스트로겐은 뇌하수체에서 황체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여 혈중 테스토스테론을 감소시키는데, 전립선암의 치료를 위하여 가장 많이 이용되는 것은 디에틸스틸베스테론 (Diethylstilbestrol(DES))입니다. 이것을 매일 3-5mg씩 경구 투여할 경우 혈중 테스토스테론치를 거의 거세 수준까지 낮춥니다. 그러나 심혈관계 부작용과 여성형 유방이 생길 수 있어 현재는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항남성 호르몬 제제는 테스토스테론이나 디히드로테스토스테론 (Dihydrotestosterone(DHT))이 남성 호르몬 수용체 (androgen receptor)에 결합하는 것을 방해하여 결과적으로 남성 호르몬의 작용을 억제합니다. 경구로 투여하며 분자 구조에 따라 스테로이드성 항남성 호르몬 제제 (steroidal antiandrogen)와 비스테로이드성 항남성 호르몬 제제 (non-steroidal antiandrogen)로 나뉩니다.
스테로이드성 항남성 호르몬 제제 (steroidal antiandrogen)는 남성 호르몬 수용체도 차단하지만 프로게스테론 (progesterone)과 비슷한 구조 때문에 뇌하수체의 황체 호르몬 분비를 감소시키며 결국 테스토스테론의 생성과 활성을 감소시킵니다.
비스테로이드성 항남성 호르몬 제제 (non-steroidal antiandrogen)는 세포의 핵에 결합된 남성 호르몬 수용체를 차단함으로써 테스토스테론이나 디히드로테스토스테론 (Dihydrotestosterone, DHT)의 세포 내 활성을 억제하는데 전립선뿐 아니라 시상하부-뇌하수체축의 수용체에도 작용하여 혈중 테스토스테론의 음성 되먹임 기전 (Negative feedback)을 차단하므로 황체화 호르몬 방출 호르몬 (LHRH)의 생성을 증가시키고 결과적으로 혈중 황체 호르몬과 테스토스테론을 증가시킵니다.
전립선암 환자에서 호르몬 치료를 계속하면 결국에는 호르몬에 반응하지 않는 전립선암 세포만 살아남아 호르몬 불응성 전립선암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일단 호르몬 불응성 전립선암으로 진행되면 생존 기간이 1-2년에 불과하고 어떤 치료도 생존율을 증가시키지 못합니다. 따라서 이때부터는 항암제 등의 투여와 함께 통증을 완화하여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치료의 목적입니다.
호르몬 불응성 전립선암은 비록 호르몬 불응성이기는 하지만 남성 호르몬에 노출되면 더 심하게 진행될 수 있으므로 남성 호르몬은 거세 수준으로 계속 유지해야 합니다. 즉 호르몬 치료를 계속해야 합니다.
전립선암에서 항암 화학 요법이 상대적으로 널리 사용되지 않는 이유로는 객관적인 종양의 반응을 증명하기가 어려울 뿐 아니라 환자들이 대개 노인이어서 다른 이유로 사망하기가 쉬우며, 호르몬 치료가 독성이 적고 비교적 효과적인 점과 질병의 경과가 매우 다양한 점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항암 화학 요법 치료의 부작용은 호르몬 치료에 비해 심한 편입니다. 최근에는 탁솔계의 항암제를 기본으로 한 병용 치료가 전립선암의 생존율을 높인다는 결과가 보고되어 호르몬 불응성 전립선암의 치료에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뼈나 림프절 등의 전이 부위에 심한 통증이 있을 때 환자의 약 80%는 방사선 치료를 하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다발성의 전이 때문에 진통제도 효과가 없는 심한 전신 통증이 있을 때에는 전신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기도 하고, 방사선 동위 원소인 스트론튬을 투여해 효과를 보기도 합니다.
골 전이가 있는 전립선암의 치료 목표는 통증 감소와 병적 골절의 예방, 기동성과 기능의 향상에 있으며 골 전이 환자의 80%에서 남성 호르몬 차단만으로 증상이 호전됩니다. 골 전이에 의한 합병증은 척수 압박, 병적 척추 압박 골절, 병적 장골 골절, 고칼슘 혈증, 골수 부전 등이 있습니다.
척수 압박은 치료 결과가 발현 당시의 상태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게 되고 수술은 처음 치료로 효과가 없거나 골의 불안정성이 있는 경우 시행합니다. 병적 골절은 늑골, 골반, 견갑골, 척추에 잘 오는데 장골 골절은 가능하면 수술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골 전이로 인한 통증에 대한 치료는 남성 호르몬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통증에 대해서 방사선 치료를 시도할 수 있고, 전이된 곳이 많은 경우에는 방사선 치료 영역을 조정하여 치료할 수 있으며 통증의 감소는 70%의 환자에게 수일 내에 이루어집니다. 다발성 골 전이의 경우에는 골 친화성 방사선 동위 원소인 스트론튬을 이용하는데 75%의 환자에서 치료 2~4주 내에 통증이 감소합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통증이 조절되지 않는다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부터 시작하는 진통제 치료를 시행합니다.
요폐와 혈뇨는 경요도 절제술이나 지혈을 시행하고, 요관의 폐색은 경피적 신루술이나 내부에 부목을 유치할 수 있습니다.

암이 진행된 환자가 영양 상태를 적절하게 유지하기 힘든 것은 흔한 일입니다. 병이 진행될수록 단백질과 칼로리의 영양 불균형이 오기 쉬우며 이것은 암 환자의 합병증 발생과 사망의 주요한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환자는 점차 쇠약해지고 면역 기능이 떨어지며 병의 상태가 나빠져서 결국에는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식욕 감퇴는 암 환자에게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이며 모든 암 환자에게 진단 당시 15~25%정도에서 존재합니다. 일반적으로 암 환자에게 많은 영양학적 문제는 내장 기관에서 발생한 종양에 의한 장폐색과 같이 국소적인 종양의 효과로 발생하게 됩니다.
국소적 종양에 의한 효과 외에 대사 과정이 변화하여 발생할 수도 있는데, 종양 세포는 자신의 주된 에너지를 포도당을 유당으로 대사함으로써 얻습니다. 이 과정은 보통의 완전 연소 과정과는 차이가 있어 에너지 면에서 효율이 떨어집니다. 단백질 대사도 변화가 있어 정상 세포보다 더 많은 아미노산이 필요하며 단백질 합성이 감소하고 단백질 분해와 손실이 증가됩니다. 지방 대사도 변화가 있어 포도당이 종양에 의해 고갈될 경우 에너지원으로 지방산을 사용하게 됩니다. 이러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대사의 변화 외에도 종양 세포는 여러 가지 물질을 생산하여 식욕 감퇴와 병적인 영양 불량을 일으킵니다.
때로는 암 치료가 영양상태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항암 화학 요법이 식욕 부진이나 구역, 구토를 일으킬 수 있으며 방사선 치료로 인한 설사, 구역, 구토, 장염, 직장염 등으로 영양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암의 진단과 치료로 인한 스트레스에 의해 식욕이 감퇴될 수 있는데 우울과 근심, 분노, 공포가 식욕 감퇴에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벼운 운동은 환자에게 행복감이나 구역, 구토 그리고 영양 섭취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암 환자에게 구역의 가장 큰 원인은 음식 냄새입니다. 그러므로 냄새가 적은 음식이 암 환자에게는 더 좋습니다. 일반적인 권고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이가 없는 환자의 경우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경우에는 일반적인 일상생활을 하셔도 됩니다. 단, 뼈에 전이가 된 환자의 경우에는 전이 부위의 골절 위험이 크므로 뼈에 무리가 되는 활동은 삼가야 합니다.
전립선암의 발병과 진행에는 환경과 영양 및 식생활이 주요 요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붉은색 육류나 유제품 등의 고지방식은 전립선암의 성장을 자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 식품의 과다한 섭취를 피하고 저지방식 및 신선한 과일, 채소, 콩 종류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전립선암의 예방과 암의 진행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히 토마토에 많이 있는 라이코펜은 전립선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라이코펜은 주로 토마토와 토마토에서 만들어진 식품에서 얻어지는 카로티노이드(carotinoid)입니다. 라이코펜은 인체 혈장의 주요 카로티노이드(carotinoid)로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가지고 있으며 전립선의 양성 및 악성 상피 세포의 성장을 억제합니다.
라이코펜은 토마토, 수박 등에서 보이는 빨간 색소입니다. 토마토는 우리나라에서 후식으로 애용되고 있습니다. 토마토는 다른 과일보다 당분이 적어 위에 설탕을 뿌려먹곤 하는데 이는 토마토가 가지고 있는 비타민 B₁의 손실을 가지고 오므로 피해야 할 방법입니다. 토마토를 먹되 설탕을 뿌리지 말고 그냥 먹는 것이 좋으며, 전립선암 예방을 위해서는 스파게티 소스와 같이 열을 가해 조리한 형태로 먹는 것이 더욱 효과가 좋습니다.
비타민 E는 전립선 암세포의 증식을 줄이고 세포고사 활성을 증가시키는 작용이 있으며 동물실험에서도 몇몇 모델에서 전립선암의 발병을 방지한다고 발표되었습니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고용량(400 IU/day 이상)의 비타민 E는 심부전, 사망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150 IU/day 이하로 복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암 자체뿐만 아니라 암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들은 환자의 영양상태에 영향을 미칩니다. 영양상태는 질병의 이환률, 사망률, 치료효과,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암환자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암을 치료하는 특별한 식품이나 영양소는 없으며 균형 잡힌 식사로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충분한 열량과 단백질, 비타민 및 무기질을 공급할 수 있는 식사를 섭취해야 하며, 이는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먹음으로써 가능합니다.

암 치료 중의 일반적인 식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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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3. 6. 12. 10:02

전신질환과 치주치료 건강생활2013. 6. 12. 10:02

치주염은 다양한 복합구강세균이 구강내에 감염되어 치자뿌리를 둘러쌓고 있는 치조골이 흡수되는 만성질환으로서 전 세계의 성인 2/3 이상이 이환되어 있고 성인의 치아를 발치하게 되는 가장 주요원인이 되는 심각한 글로벌질환입니다.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구강 내 복합세균이나 세균에서 유리되는 여러 독성 물질들이 혈류를 통해 전신에 침투하여 심각한 전신질환을 야기하거나 전신질환을 심화되는 과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게 됨에 따라 치주질환자들 중 노인환자들의 수가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만성 소모성질환을 가진 치주환자들의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치주질환이 심혈관질환, 당뇨병, 저체중조산, 류마티스관절염, 만성 신장질환, 상기도 폐질환, 암, 기억력 감퇴 등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습니다. 반대로 여러 전신질환이 치주질환에 대한 위험지시 인자 (risk indicator) 또는 위험 인자 (risk factor)로 작용하여 치주질환의 특성이나 심도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X 증후군이 대사증후군 (Metabolic syndrome)으로 정의되었는데, 대사증후군이란 비만, 고혈압, 당뇨, 고인슐린혈증, 이상지혈증을 복합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을 말합니다. 대사증후군이 발생되는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과다한 칼로리 섭취와 영양분 과다섭취는 염증을 증가시킵니다. 칼로리 섭취량이 에너지 소비량보다 높아지면 많은 양의 산화 스트레스가 발생하게 됩니다. 당뇨 전단계 (Pre-diabetic stage)에서는 산소 스트레스가 증가하며, 산화 스트레스가 항산화 기능이 소화해 낼 수 있는 양보다 많아지면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대사증후군 환자와 정상인을 비교할 때 대사증후군을 가진 환자는 전신적으로 산화 스트레스가 높고 반면에 항산화 물질은 적었으며 대사증후군은 치주 조직에서도 항산화능을 감소시킵니다. 또한 이러한 상태에서는 잇몸뼈가 약해져 치주염 (잇몸병)이 더 발생하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심혈관질환 (Cardiovascular Disease : CVD)은 가장 높은 사망 원인으로, 미국과 유럽에서는 암보다 두 배 정도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경제성장에 의한 식습관과 생활 습관의 변화로 인해 심혈관질환의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심혈관질환의 원인 요소로 치주질환 (잇몸병)이 지목되고 있는데 치주질환의 감염으로 인해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 질환이 발생하는데 기여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치주질환에 이환된 환자들은 심혈관질환자와 위험 요소 (risk factor : 나이, 성별, 스트레스 , 흡연)가 거의 같습니다. 치주 질환을 가진 환자들의 많은 수가 심혈관 질환을 가지며, 이와 같은 사실을 토대로 치주질환과 심혈관 질환은 비슷하거나 공통적인 병인적 경로(etiological pathway)를 가진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Arbes 등은 치주염이 있는 사람에서 관상동맥벽 두께가 더 두꺼울 수 있으며 심한 치주염을 가진 경우 심근경색의 발병률이 3.8배 증가한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첫째, 치주질환은 혈소판에 직접 작용합니다. Herzberg 등은 1996년 토끼에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병원균을 접종한 경우 시간에 따라 심박수가 증가하고, 용량에 따라 심장수축력이 감소함을 보고하였습니다. 치주질환 원인균은 혈소판에 달라붙어 혈소판끼리 응집시켜 혈전이 생성되게 함으로써 심혈관 질환이 발생하게 됩니다.
둘째, 치주감염은 혈액 점도를 증가시킵니다. 치주감염이 전신적으로 이환되면, 혈청 섬유소와 백혈구 수가 증가하여, 혈액 점도는 증가하게 되고, 혈류 속도의 감소가 일어나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으므로 심혈관 질환이 발생하게 됩니다.
셋째, 치주감염은 백혈구 수를 증가시킵니다. 이렇게 증가한 백혈구들이 전신 혈관으로 유입되게 되면, 말초 혈관을 막고 녹여 염증 물질을 분비하게 되어 혈전형성, 동맥경화증, 심질환 등이 심화되게 됩니다.
넷째, 치주감염원은 혈관의 보호기전을 방해합니다. 혈관은 동맥경화가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질산을 생산하는데, 질산은 혈관확장제(Vasodilator)로서 혈소판의 응집을 막아 동맥경화가 일어나는 것을 방지합니다. 하지만 치주 감염원에 노출되면, 질산의 생성이 억제됩니다.
다섯째, 치주감염원은 혈관석회화를 증가시킵니다. 쥐에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균을 감염시켰을 때, 노출 기간이 길수록 혈관석회화가 증가하였습니다.
여섯째, 치주감염으로 인해 응고인자가 증가합니다. Lowe 등에 따르면, 치주감염으로 인해 응고인자의 증가로 인해 혈액이 끈적해져 혈류가 줄어들어 심장에 혈액공급이 잘 되지 않음을 보고 하였습니다.

치주질환과 관련된 전신질환
당뇨병은 인슐린의 절대적 결핍 또는 상대적 결핍에 의한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등의 만성적인 대사 장애와 그에 따른 만성적인 혈관 손상을 특징으로 하는 증후군이며, 만성적 대사 장애질환입니다.
당뇨환자의 경우 다량의 포도당으로 인해 합병증이 생기는데 이중의 하나로 잇몸의 혈류의 감소, 치조골 흡수, 치은 염증, 치석, 치아 동요증가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당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치주 감염에 의한 치주염은 당뇨 합병증을 일으키고, 심혈 관계와 신장의 기능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1980년대 후반 치주 감염이 출산에 불리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가설이 Mcgregor등(1988)에 의해 처음 제기된 이래 치주 질환과 위험한 임신출산 (조산- Preterm Birth: PTB, 저체중출산- Low Weight Birth: LWB)의 상관 관계에 대 많은 논의가 있어 왔습니다.
치주병원균은 혈행을 통해 타 부위로 이동 가능하며, 혈행을 타고 다른 부위, 즉 자궁 내로 이동 가능하며, 면역, 염증 과정을 촉진합니다. 조산아에서 치주 병원균에 대한 항체가 증가합니다. 이는 직접적인 자궁 내에서 태아의 구강 병원균에 대한 직접적인 노출을 의미하며, 강력한 염증매개물질의 하나인 프로스타글란딘 (Prostaglandin)을 생성하여 강력한 자궁수축을 유도하여 조산을 초래하는 원인을 제공합니다. Offenbacher 등이 햄스터를 사용한 실험에서 치주염에 이환된 햄스터의 경우 항체수치가 증가함을 보고하였습니다. 그리고, 산모가 치주 질환에 이환된 경우 조산이 4-7배 높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최근에 치주염이 호흡기질환과 관련이 있다는 증거가 발표되고 있습니다. Scannapieco 등은 잇몸 치료가 폐렴 발병율을 평균 40% 감소시켰으며, 또한 치주 질환과 폐질환에 강력한 연관성이 있다고 하였으며, 불량한 구강 위생과 치주 질환에 의해 길러진 호흡기성 병원균의 배양은 폐렴 (구강내 병원균이 기관지로 넘어가 일으키는 폐렴)과 관련이 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불량한 구강 위생과 치주 질환이 있는 경우, 치주낭 내 구강 세균과 호흡기 병원성 균이 폐로 흡입되어 폐렴을 일으킬 수 있고, 치아가 병원균의 배양지 역할을 하며, 치태의 세균을 배양해 보면 전형적인 호흡기성 병원균이 관찰됩니다.
더 많은 연구결과를 지켜 보아야 하겠지만 치주질환과 관련있는 전신질환으로 류마티스관절염, 암, 치매 등에 대한 연구들이 계속 보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감염성 세균의 항원이 인체의 항원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한다는 학설이 제기되고 있고 이에 해당하는 질환으로서 동맥경화증, 당뇨, 류마티스관절염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치주염을 가진 전신질환자에게 치주치료를 통해 전신질환을 개선하고자 하는 많은 실험과 문헌이 있습니다. Elter 등과 Seinost 등은 치주치료 후 혈관의 기능이 개선되었음을 보고하였습니다. Mitchell-Lewis 등은 조산아의 산모들에서 치은연하 세균이 현저히 많음을 보고하였고, Jeffcoat 등의 연구에서도 치주 치료가 치주염을 가진 임산부의 조산을 감소시킴을 보고하였습니다. Kiran 등은 치주질환이 있는 당뇨 환자에게 치주 치료를 했을 때 당조절에 개선이 있었음을 보고하였습니다.
이 밖에도 많은 문헌 보고들이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치주 치료로 세균의 영향을 억제하여 전신 질환을 개선시키는 것이 결정적인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치주 치료가 전신 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치아뿐만 아니라 치주 관리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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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3. 4. 23. 10:28

성장 장애 건강생활2013. 4. 23. 10:28

사람의 성장은 성장 속도를 볼 때 4 시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성장과 발달에 결정적인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영양 부족이나 만성 질환이 있으면 세포 수 부족으로 인해 ‘따라잡기 성장’이 이루어지기가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 출생 시 신생아의 신장은 50cm, 체중은 3.3kg 정도 되는데, 1세가 되면 신장은 75cm, 체중은 10kg 정도이며, 2세경의 신장은 87-88cm 정도 됩니다.
거의 일정하게 1년에 4~6cm씩 자라는 시기로 5세가 되면 출생 시 키의 두 배 정도인 약 100cm가 됩니다.
사춘기는 남녀에 따라 또는 같은 성에서도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여성이 남성보다 빨리 찾아옵니다. 여자아이는 평균 만10세에, 남자아이는 평균 만12세에 사춘기가 시작됩니다. 여자아이는 초경 전에 키가 많이 자라 1년에 평균 6~10cm정도 크게 되며 초경이 시작되면 2-3년간 둔화되어 초경 이후에는 신장에 5~6cm 정도 밖에 크지 않습니다. 이때의 키가 최종 성인의 신장이 되지만 개인차가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면 됩니다. 초경이 시작되면 키 보다는 체중이 더 늘게 되지요. 즉 여아는 초경 전에 대개 키가 거의 다 자라게 되는데 한국 여아들의 초경 평균 연령은 만12세경 입니다. 남아의 경우는 사춘기도 2년 정도 늦게 시작되고 사춘기 중, 후반까지 자라며 연간 8~12cm 자라고 여아보다 2년 더 자라서 남자 성인키가 여자 보다 크게 되는 것입니다. 충분한 영양 공급이 매우 중요합니다.
사춘기가 지나면 성장속도가 급격히 줄어 조금씩 자라다가 성인키에 도달하게 됩니다. 여아의 경우 만 14-16세, 남아의 경우 16-18세면 대개 신장은 연간 2cm미만으로 자라서 성인신장에 도달합니다. 사춘기도 거의 완성되어 겨드랑이 털도 완연하게 됩니다.

정상적인 소아의 성장은 유전 및 환경적인 요인에 의하여 결정됩니다. 유전적 요인은 인종, 민족, 가계, 연령, 성별과 같은 것들이 있고, 출생 시부터 이미 결정되어 있으며, 환경적 요인에는 영양, 사회경제적 요인, 질병, 계절, 심리적 요인 등으로 출생 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유전이 키에 미치는 영향력을 20~30%에 불가하다고 생각하였고 환경적 요인을 더 중요시하였지만, 지금까지의 발표된 많은 연구에 의하면 유전적인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혹시 아이가 또래보다 작다면 출생시부터 작았는지, 가족들이 뒤늦게 자라는 휴형인지, 가족 모두가 키가 작은지를 알아봐야 합니다. 또한 매년 아이의 키와 몸무게를 측정하여 기록하고, 초등학교 입학 전에 전반적인 신체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사춘기란 어른으로 몸과 마음이 성숙하는 시기로 2차 성징이 나타나는 시기입니다. 난소와 고환의 발달로 임신을 할 수 있도록 생식 기관이 발달합니다. 사춘기의 여자는 유방이 발달하고 생리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남자에서는 고환의 크기가 커지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남자의 평균 사춘기 시작은 만 11.5세, 즉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1학년때 쯤 사춘기가 시작됩니다. 이 시기에 고환(약 4 mL: 어른 중지 끝마디 정도 크기)과 성기가 커지고 음모가 나며, 여드름도 생기고 변성기가 시작된 후 비교적 늦은 시기에 신장이 훌쩍 자랍니다. 사춘기 급성장은 신생아기 이후에 가장 빠른 성장기로서 이때 남자는 2~3년간 25~30cm 정도 자라며, 턱수염과 겨드랑이에 털이 나기 시작한 후에는 성장 속도가 둔화되어 2~3년 후인 고등학교 1~2학년쯤에 키 성장이 멈춥니다. 턱수염과 겨드랑이에 털이 많이 났다면 앞으로 더 이상 키가 많이 자라지 않는다고 예측할 수 있습니다.
여자아이는 약 1년 정도 남아보다 일찍 사춘기가 시작되어 평균 10-11세경에 가슴이 나오기 시작하며 이후에 음모가 나게 되고 초경이 있는데, 가슴이 나온 뒤 초경이 있기까지 약 2년~3년 동안 키가 급속하게 자랍니다. 이 시기의 여아는 평균 15~20cm 가량 자라며, 초경 후에는 성장 속도가 둔화되지만 2~3년은 키가 더 자라기 때문에 보통 중학교 2~3학년까지 키가 큰 후 성장이 멈추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여자에서 초경은 골 연령 12~13세 정도에 시작되며 초경이후에는 약 3년간 6cm 정도 더 자라게 됩니다. 남자와 여자의 성인키가 약 13cm 정도 차이가 나는데, 남아의 사춘기 발현이 여아보다 늦고 사춘기 급성장 시작 전의 키가 크며, 사춘기 급성장 동안에 키가 더 많이 크기 때문입니다.
사춘기 때 신장이 갑자기 크는 이유는 여러가지 호르몬 때문입니다. 성 호르몬은 성장 연골에 직접 영향을 주며, 간접적으로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킵니다. 따라서 성호르몬이 결핍된 환자는 사춘기 급성장이 나타나지 않게 됩니다. 성장호르몬의 분비는 사춘기 때 증가되어 인슐린유사성장인자-1(IGF-1)의 생성을 자극하여 사춘기 급성장을 조절합니다. 또한 연골의 성장에는 충분한 양의 갑상선 호르몬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갑상샘저하증이 있는 환자에서는 사춘기 급성장이 일어나지 않게 됩니다.

저신장이란 신장이 같은 연령 및 성별에 따른 표준치에서 3백분위수 이하인 경우로 정의합니다. 즉 같은 성별과 같은 생일의 아이들 100명 중에서 3번째 이내로 키가 작은 경우를 말합니다.
저신장을 주소로 내원하는 소아 중 가장 많은 원인으로 질병은 없으나 유전적인 성향 및 체질적으로 키가 작은 경우를 말합니다. 가족성 저신장과 체직적 성장 지연이 있습니다.
가족성 저신장은 작은 키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부모님의 키가 작으면 그 유전자의 영향으로 자녀의 키도 작은 것을 말하는데, 성장 속도와 사춘기는 정상 시기에 시작되며, 골 연령 또한 역 연령과 일치합니다. 그런데 어른이 되었을 때 최종 신장은 부모로부터 물려 받은 표적키에 속합니다. 여자아이의 경우 가슴이 나오기 시작했는데도 너무 작으면 초등학교 4학년 무렵까지, 남자아이는 6학년까지는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성 저신장에서의 성장호르몬 치료는 성장판이 많이 열려 있는 어릴 때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으로 보통 유치원 연령에서 초등학교 1~3학년쯤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가능하면 장기간 지속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질성 성장 지연이란 체질적으로 성장이 늦게 나타나는 것으로 현재의 키는 작지만 사춘기가 늦게 나타나 성장이 늦게까지 지속되어 최종 성인 신장은 정상 범위에 도달됩니다. 골연령은 역연령에 비해 지연되어 있으며, 사춘기 발달도 여자나 남자 모두 2-3년 정도 지연되어 있고, 부모에서 사춘기 지연이 있는 가족력을 갖습니다. 엄마가 초경을 늦게 했거나 아빠가 턱수염이 늦게 난 경우, 부모나 부모의 형제, 조부모가 사춘기를 늦게 겪고 어릴 때는 키가 작다가 뒤늦게 큰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여자보다 남자에서 더욱 흔하고 정상 성장속도 확인과 골연령 검사로 쉽게 판별할 수 있습니다. 혹시 이대로 성장이 중지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극도의 불안감을 갖게 할 수도 있지만, 병이 아니라 일시적인 상태이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부모 때보다 사춘기가 많이 빨라졌으므로 늦어도 초등학교 고학년 혹은 중학교 입학 전까지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뼈 성장에 가장 중요한 성장판은 연골로 구성되어 있는데, 연골 무형성증은 연골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는 질환입니다. 연골 무형성증 환자는 긴 뼈가 자라지 못해 팔, 다리는 짧고 몸통은 정상 길이이며, 머리는 크고 납작한 콧등과 작은 코, 큰 이마 등 특징적인 외모를 보입니다. 상염색체 우성 유전을 하지만, 가족력이 없는 사람에게서 돌연변이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성장호르몬 치료를 어린 나이에 시작 했을 때 성장 속도를 증가 시켜 줄 수 있지만, 확실한 최종 신장의 증가를 가져오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 자란 후 성인 키는 125~130 cm 이며 수술적 치료로 사지의 길이를 늘려줄 수 있습니다.

연골무형성증보다 경미한 양상을 보이며, 얼굴은 정상 외모이므로 종종 매우 작은 정상인으로 간주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다 자란 키가 남자는 145~160 cm 정도, 여자는 135~150 cm 정도입니다. 상염색체 우성이 유전되며 연골 무형성증과 같은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발생합니다.
여아는 정상적으로 2개의 X 염색체를 갖지만, X 염색체 중 하나를 소실하거나 일부분이 소실될 때 터너 증후군이 됩니다. 출생 여아의 4,000명당 한명의 빈도로 존재하는데 대부분 정상 지능을 가지며, 저신장과 출생 시 두툼한 손과 발, 짧은 목, 넓은 가슴, 작은 젖꼭지와 특징적인 얼굴을 보입니다. 아동기 초기에는 식이 곤란, 잦은 중이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저신장은 터너 증후군의 가장 일반적인 특징이고, 성인 평균 신장은 135-140cm 정도이고 소수에서는 정상 성인 중의 작은 키에 도달하기도 합니다. 터너 증후군은 성장호르몬 치료가 최종 성인신장을 크게 하는 효과가 있으며 뼈 나이로 15세까지, 또는 키가 150cm가 될 때까지 보험이 적용됩니다. 성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사춘기의 성적 성숙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터너 증후군의 또 다른 주요한 특징으로 2차 성징을 유도하기 위해 여성 호르몬을 투여합니다. 사춘기가 지연되거나 키가 작은 여자 아이들은 염색체 검사를 해서 터너 증후군이 아닌지 확인해야 합니다.
다운 증후군은 21번 염색체가 2개 대신에 3개가 존재하는 것으로, 작을 뿐만 아니라 지능 저하를 보입니다. 성장 지연과 발달 지연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고 이것을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당 임신 기간 중 출생체중이 10백분위수 미만인 경우를 부당 경량아 혹은 자궁내 성장 지연이라고 합니다. 대개 만삭 분만인 경우에 신생아의 출생 시 신장이 45cm 미만이거나 체중이 2.5 kg인 경우 부당 경량아라 할 수 있습니다. 부당 경량아는 태아의 내인적 결함, 태반 부전이나 산모의 질환과 산모의 영양 불량 등에 의해 발생합니다. 이들의 85% 정도는 2세까지 따라잡기 성장이 일어나 정상 신장 범위에 속하게 됩니다. 하지만 일부 15% 정도에서는 지속적인 성장 장애를 보이며 사춘기가 일찍 시작되고 골 성숙이 빠르게 진행되어 최종 성인 키가 작아지는 경향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작게 태어나 계속 작게 자라는 아이들은 성장호르몬 치료로 키를 키울 수 있음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는데 보통 용량으로는 효력을 나타내지 않기 때문에 충분한 용량을 써서 적극적으로 치료해야만 합니다. 외국의 경우 성장호르몬 치료가 보험급여 대상이 되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비급여로 본인이 치료비를 부담해야 합니다.
키가 작고 피하 지방이 부족하며, 역삼각형 얼굴과 큰 눈, 작은 아래턱, 튀어 나온 이마, 귀는 낮게 위치한 귀, 납작한 콧날 등 특징적인 얼굴 모습을 보입니다. 대부분 지능 발달은 정상입니다. 자궁 내 성장 지연과 출생 후 성장 장애, 사춘기 조숙 또는 골 연령 지연의 소견을 나타냅니다.
누난(Noonan) 증후군은 2000명당 1명꼴로 발생하며, 터너 증후군과 비슷한 외모를 보이고 남아와 여아 모두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선천성 심장 기형이 동반되고 저신장과 사춘기 지연을 보여 치료가 필합니다.
외부적인 원인으로 인해 키가 작은 것으로 원인을 교정하면 원래의 정상적 성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영양은 유전 다음으로 키 성장에 중요합니다. 장애요인을 찾아 교정해 주어야 합니다.
음식물 흡수 장애가 지속되면 기아 상태와 마찬가지로 성장에 영향을 줍니다. 모든 흡수 장애 질환은 완벽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성장 저하의 원인이 됩니다. 성장 장애를 나타내는 가장 흔한 질환으로는 염증성 장질환(크론씨병), 유당불내증 등이 있습니다.
성장기에 부족하기 쉬운 칼슘, 철, 아연은 키가 정상적으로 크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필수 영양소입니다. 특히 출생 후 만 2세까지인 제1급성장기와 제2급성장기인 사춘기에는 영양이 더욱 중요합니다. 만2세까지 영양 부족으로 제대로 자라지 못하면 나중에 따라잡기 성장이 어려우며, 사춘기 역시 키가 쑥쑥 크는 마지막 시기이므로 충분한 영양 섭취가 중요합니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겪고 있는 아이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키가 작고 체중이 적으며 약한 체질이 많습니다. 게다가 약 자체가 식욕을 떨어뜨려 식사량이 줄기 때문에 아이가 잘 자라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거의 모든 만성 질환이 저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만성 신부전, 청색증을 동반한 선천성 심장병, 천식, 습진, 잘 조절되지 않는 당뇨병을 가진 경우와 빈혈 있는 경우 성장 부진을 나타냅니다. 빈혈은 영양분과 산소가 적절히 공급되지 못해 영양 부족 상태가 되어 성장과 발육이 부진해집니다. 또한, 고용량의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투여 받은 아이들에게서 저신장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저신장의 원인이 되는 주요한 내분비 질환으로는 성장호르몬 결핍증과 갑상샘 호르몬 결핍증이 있습니다.
성장호르몬 결핍증의 원인은 시상하부의 성장호르몬 유리호르몬의 결핍으로 뇌하수체 전엽에서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안되는 특발성과, 이차적으로는 뇌종양, 뇌하수체의 선천성 기형, 백혈병이나 뇌종양의 방사선 치료와 관련되어 발생한 뇌하수체 기능 저하증이 있습니다. 환자들은 키가 매우 작아 대략 3백분위수 안에 들고, 성장속도가 지연되여 매년 4 cm 미만으로 자라며 골연령이 많이 어립니다. 키는 작은데도 통통한 느낌을 주며 복부 비만, 둥근 얼굴, 저혈당 등을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남자 아이는 음경의 길이가 2.5 cm미만으로 유난히 작습니다. 진단은 성장호르몬 자극 검사로 확진합니다. 갑상선 자극 호르몬, 생식샘자극 호르몬, 부신 피질 자극 호르몬 등 다른 뇌하수체 호르몬의 결핍이 동반될 수 있어 다른 호르몬의 동반 결핍증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는 성장호르몬을 조기에 투여하는 것으로 일찍 시작할수록 좋은 결과를 보입니다. 이런 아이들의 경우 만 2세 무렵부터도 성장호르몬 치료를 시작할 수 있으며 성장기가 끝나는 시기까지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갑상샘 호르몬의 분비가 부족할 경우 정상 성장이 지연되고 골 연령도 지연되어 저신장이 발생합니다. 갑상샘 호르몬은 생후 2세까지는 두뇌 발달에도 필수적이므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지능 저하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조기에 치료할수록 지능 발달에 대한 예후가 좋아지고 따라잡기 성장도 가능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이런 아이들의 특징은 뼈 나이가 매우 늦고 통통하며 변비가 있고 행동이 느리고 둔합니다.
성선, 부신, 또는 다른 내분비선의 질환으로 드물게 성적 조숙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정상 아이들보다 빨리 성장하고 어린 나이에 2차 성징이 빨리 나타나 또래 아이들보다 크지만 성장판이 일찍 닫혀 성장이 빨리 멈추게 됩니다. 결국 최종 성인 신장은 평균보다 작아지게 됩니다. 사춘기가 여아는 8세 이전에, 남아는 9세 이전에 나타나는 경우는 항상 소아 내분비 전문의의 검사와 평가가 필요합니다.
신장 바로 위에 위치하는 부신에서 부신 피질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이 호르몬이 골단의 성장 억제를 일으켜 저신장이 발생합니다. 저신장 이외에도 비만, 당뇨, 고혈압, 여드름, 과다한 남성형 털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뇌하수체 또는 부신의 이상이 원인이 될 수 있어 두 가지 원인을 규명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아이들에게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어 성장호르몬 분비가 중단될 수 있으며, 저신장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 연구 결과에 의하면 부모의 따뜻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집단으로 수용되어 있는 아이를 양자로 입양하여 좋은 환경에서 키울 때 성장호르몬 분비가 촉진되고 따라잡기 성장(그 동안 지체되었던 성장을 만회함)이 발생함이 보고되었고, 이를 “정신사회적 왜소증” 이라고도 합니다.

아이가 외래에 처음 방문하게 되면 키와 체중을 측정하며 중간 부모키를 구하여 표적키의 범위를 계산하여 성장 곡선에 기록합니다. 중간 부모키는 남아일 경우 부모키의 평균에 6.5cm을 더하고, 여아일 경우에는 6.5cm을 뺀 값을 말하며, 표적키의 범위는 이 값을 기점으로 ±8.5cm(여아), ±10cm(남아) 입니다. 소아의 키가 이 표적키 범위의 바깥에 있을 경우 성장 관련 질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성장의 동적인 측면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한 번의 키와 체중의 측정 뿐 아니라 성장 속도의 관찰이 필요하므로 이를 위해서는 최소한 6-12개월 이상 추적 관찰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학교 건강 기록부에 매년 측정되어 있는 키와 체중을 적어오면 성장 속도를 평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키가 같은 나이의 소아보다 3백분위수 이하이면 혈액 검사 및 소변 검사, 골 연령을 측정하기 위해 손목 사진을 찍습니다. 골 연령이 지연되어 있거나, 혈액 검사에서 성장 호르몬 결핍이 의심되거나, 1년에 4cm 이하의 성장 속도를 보이면 입원하여 성장 호르몬 자극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혈액 검사가 정상이고 골 연령이 역 연령과 일치하고 성장 속도가 정상이라면 키가 작더라도 성장 호르몬 자극 검사를 위해 입원할 필요가 없습니다.
골 연령은 신생아기 이후에 오른손잡이의 경우 왼쪽 손목의 단순 방사선 사진을 찍어 측정할 수 있고 12세 이후에는 왼쪽 손목과 왼쪽 어깨의 단순 방사선 사진을 같이 찍어서, 정상 표준과 대조해서 골 연령을 판정합니다. 골 연령의 진행에는 많은 인자들이 영향을 끼치며 골 연령을 측정하는 것은 성장 장애의 원인적 분류와 향후 성장 잠재력을 예측하여 최종 성인 신장을 예상하는데 중요한 검사입니다. 골연령이 실제 연령보다 어리다면 아직 더 성장할 여지가 있는 것이고 나이가 들어 성장판이 닫히면 더 이상의 성장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정상적으로 1년 정도는 골연령이 실제 나이보다 어리거나 많게 측정될 수도 있어 검사의 오차를 고려해야 합니다. 이런 객관적 정보를 통해 성장 클리닉의 전문의는 앞으로 얼마나 당신의 자녀가 더 자랄 수 있는 기간이 있는지 예측하고 각 개인의 최종 성인 신장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신장이 3백분위수 이하로 저신장이 있는 소아들은 기본 검사로 갑상선 기능, 성장 호르몬의 분비 정도(IGF-1의 혈중 농도), 영양 상태 등을 평가하기 위해 채혈을 하게 되고, 성 조숙증이 의심되는 경우는 성선자극호르몬 및 성호르몬 검사도 시행하게 됩니다. 키가 작은 여아의 경우는 터너 증후군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염색체 검사를 같이 합니다. 질병은 없으나 가족성 저신장 혹은 체질적 성장 지연을 보이는 소아들도 성장 호르몬의 투여 전에 예비 검사로서 혈액 검사를 시행합니다. 그러나 저신장은 있지만 이미 사춘기가 진행되어 성장판이 닫혀가고 있는 경우에는 성장 호르몬을 투여하지 않기 때문에 골 연령만 측정하게 됩니다
성장 호르몬 결핍증이 의심되는 경우 성장 호르몬 자극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성장 호르몬 자극 검사는 반드시 입원하여 시행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성장 호르몬 결핍증이 의심되는 소견은 3백분위수 미만의 저신장과 함께 성장 속도의 저하(연간 4cm 이하)를 보일 때, 골 연령의 저하, 둥근 얼굴, 복부 비만, 턱의 발달 저하, 저혈당의 병력, 뇌손상 및 뇌종양의 병력 등을 보인 경우로 이런 환자들은 조기에 성장 호르몬을 투여해야 합니다. 성장 호르몬 자극 검사 방법은 성장 호르몬의 분비를 자극하는 약물들 중 2가지 이상을 투여하고 검사를 시행합니다.(의료 보험 적용 기준은 2가지 이상의 호르몬으로 성장 호르몬의 자극이 되지 않아야 합니다) 정맥 혈관 확보 후 성장 호르몬 분비를 자극하는 약물을 복용 전(0분)과 복용 후 15-30분 간격으로 약 2시간 동안 채혈을 하여 성장 호르몬 검사를 합니다. 인슐린 유발 검사 시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하며, 저혈당의 증상(식은땀, 어지러움, 손떨림, 의식 저하)이 있거나 혈당이 급격히 감소하면 쥬스 1/2잔 정도를 마시고 검사를 진행합니다. 검사를 진행하는 도중 혈당이 갑자기 급격하게 떨어질 수 있으므로 의료진 및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검사합니다. 2번의 성장 호르몬 자극검사에서 분비된 성장 호르몬 농도가 한번이라도 10ng/mL 이상이면 정상이며, 여러 번 측정한 성장 호르몬 농도 중 최대 농도가 한번도 10ng/mL를 넘지 않는다면 성장 호르몬 결핍증으로 간주합니다. 검사 결과는 퇴원 후 1-2주일 뒤에 외래에서 확인합니다.
성장 호르몬 자극 검사에서 성장 호르몬 결핍증 가능성이 크거나 시상하부, 뇌하수체의 기질적 병변(종양, 선천성 기형)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뇌자기공명영상(MRI)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소아 성장 호르몬 결핍증, 터너 증후군, 소아 만성 신부전, 성인 성장 호르몬 결핍증, 프라더-윌리 증후군의 5가지 질환에 대해서만 보험이 인정되고 각 질병마다 세부 기준이 다르게 적용되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가족성 저신장이나 부당 경량아의 경우 키가 현저하게 작은 경우에는 성장 호르몬을 투여할 수 있지만, 의료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고액의 약값이 소요되며 개인마다 치료 효과가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이 경우 어린 나이에 치료를 시작하고 치료 기간이 길수록 효과적입니다. 골 연령이 너무 진행되었거나 성장판이 이미 닫힌 경우에는 성장 호르몬이 효과가 없어서 권하지 않고 있습니다.
성장 호르몬은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서 구입하여야 합니다. 피하 주사로 1주에 5~7회 투여하며 성장 호르몬은 밤에 자는 동안 많이 분비되므로 매일 저녁 잠들기 30분 전에 주사합니다. 매일 빠지지 않고 주사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주사 부위는 양팔, 다리 바깥쪽, 엉덩이 등으로 이 부위에는 중요 기관이 없고 큰 혈관과 신경을 다칠 일이 없습니다. 최근 1주일에 1회 투여하는 서방형 성장 호르몬 치료제가 국내에서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성장 호르몬을 맞고 있는 경우에는 주기적으로 성장 호르몬의 효과 및 부작용을 확인하기 위한 혈액 검사 및 골 연령 검사를 해야 합니다.
성장 호르몬 치료의 부작용은 부종, 남아의 경우 여성형 유방 비대, 당뇨병, 척추 측만증, 대퇴 골두-골단 분리증, 반점 크기의 증가, 뇌압 상승 및 두통 등이 있습니다. 성장 호르몬이 종양의 위험도를 증가시키는가에 관한 많은 연구가 있었지만 성 장호르몬을 투여중이거나 투여한 환자에서 종양이 더 많이 발생했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또한 사춘기를 빨리 오게 하여 뼈 나이를 빠르게 진행하도록 하지도 않습니다. 성장호르몬 투여 종료 후 장기간 후에 나타나는 부작용이나 문제점도 현재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약 20만명의 환자들이 약 20년 이상 성장호르몬을 투여했거나, 투여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이미 언급한 부작용 외에 심각한 부작용은 없는 비교적 안전한 약물로 알려져 있으나 남용해서는 안되는 약물입니다. 따라서 성장호르몬 치료 중에는 외래에서 정기적으로 진찰 및 혈액 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 조숙증이 있는 아이들의 경우 사춘기를 늦추는 것만으로도 키가 클 수 있습니다. 성 조숙증에는 시상하부→뇌하수체→생식선으로 이어지는 호르몬 분비 축이 너무 일찍 작동하여 오는 중추성 성 조숙증과 성선자극호르몬의 자극 없이 난소나 부신의 이상으로 나타나는 말초성 성 조숙증이 있으며, 중추성 성 조숙증의 경우 보험급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중추성 성조숙증으로 진단되면 4주에 한 번씩 생식샘자극호르몬 방출호르몬 유도제(사춘기 지연제, GnRH agonist)를 피하에 주사하여 사춘기 진행을 막습니다. 사춘기 지연 치료 후 여자 아이는 가슴이 약간 작아지기도 하며, 남자 아이는 고환의 크기가 감소합니다. 그러나 치료를 중단하면 약 3~6개월 이후 다시 사춘기가 진행되어 신체변화도 진행됩니다. 사춘기 지연 치료는 다른 또래들과 같이 정상적인 사춘기 시기에 맞추어 주도록 지속하는 것이 좋은데 보통 2~3년간 치료를 받게 됩니다. 사춘기 지연 치료를 받는 동안에는 성장 속도가 느려질 수 있지만 치료 전보다 더욱 오랜 기간 자라기 때문에 최종 키는 더 크게 됩니다.
성장판이 닫혀 성장 호르몬 주사를 맞아도 더 이상 키가 클 수 없을 때 수술로 다리뼈를 늘리는 방법입니다. 1951년 구소련의 외과의사 일리자로프에 의해 고안된 이 방법은 원래는 뼈의 기형으로 팔다리가 휘었거나 다리 길이가 다른 경우 짧은 뼈를 점진적으로 늘려나가기 위해 고안한 방법입니다. 이 수술은 뼈를 늘릴 부위에 막대 모양의 금속제 고정기구인 일리자로프를 장착하고 약 1주일 뒤 하루에 1mm씩 늘리는 것으로 보통 한 달에 0.5~1cm 정도 늘려 6~12개월에 6cm 정도의 키를 늘릴 수 있습니다. 보고에 따르면 골이형성증 환자에서 10-15cm 늘렸다는 보고가 있으나 수술자나 환자의 특성에 따라 결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 수술법은 신경이나 혈관 손상, 수술 부위 염증과 통증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며, 장기간 입원하여 뼈가 늘어나면서 생길 수 있는 이차적 다리 변형을 막기 위해 물리 치료를 해야 합니다. 이러한 부작용 때문에 한 다리가 짧을 때, 유전적으로 뼈가 휘었을 때, 연골 무형성증 환자가 골절의 후유증이 있을 때에만 시행할 수 있도록 제한되어 있습니다.


출생 후 2세까지 빨리 성장하는 제 1급증기가 지나면 정상 소아는 사춘기가 될 때까지 연간 4-6cm 정도 자라게 됩니다. 사춘기가 되면 성장 속도가 빨라져서 연간 8-10cm 정도 자랍니다. 남아는 여아보다 사춘기가 2년 정도 늦게 시작되고 성장 속도도 빨라 최종 성인 신장은 여아보다 13cm 정도 더 커지게 됩니다. 그러나 이는 성별 간, 개인 간의 차이가 많기 때문에 개별적인 평가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신장이 같은 연령 및 성별에 따른 표준치에서 3백분위수 이하인 경우입니다. 즉 같은 성별, 같은 또래의 아이들 100명 중에서 3번째 이내로 키가 작은 경우를 말합니다. 대개는 평균 키 보다 10 cm 이상 작게 되면 저신장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키는 자주 잴 필요는 없지만 급성장 시기에 있는 아이들의 경우 3-6개월마다 세 번 정도를 측정하여 평균을 냅니다. 아침에 재는 것이 저녁에 재는 것보다 크게 측정되기 때문에 늘 일정한 시간에 재는 것이 좋으며 보통 오전 9~10시경 측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음파로 재는 것보다는 전통적인 신장계로 턱을 당겨 머리를 똑바로 세우고 뒷머리, 등, 엉덩이를 대고 바른 자세로 측정합니다.
예측 성인 신장 (중간부모키) 남아 : 부모키의 평균 + 6.5cm 여아 : 부모키의 평균 - 6.5cm 최종 성인 신장은 여러 가지 인자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되며 상기 공식에 의한 예측 성인 신장에 여아는 ±8.5cm, 남아는 ±10cm 정도의 변이가 있게 되며 약 95% 정도의 정확도를 보입니다. 이는 영양 상태, 사춘기의 시작 시점과 성장 속도 및 개인간의 차이에 의해 발생하므로 이전의 성장 기록 및 골 연령을 토대로 예측해야 하겠습니다.
여자의 경우 초경을 시작한지 약 2~3년이 지났다면 키는 거의 다 컸다고 봅니다. 뼈 나이는 15-17세가 됩니다. 남자의 경우 여자보다 2년 정도 더 오래 자라게 되는데 고환의 크기가 크고, 음모 및 액모(겨드랑이털)가 뚜렷하다면 거의 다 커서 성인 신장에 도달하고 있다는 점을 뜻합니다. 뼈 나이는 16-18세가 됩니다. 성장 속도로 볼때는 1년에 2cm 미만으로 자랄 때 거의 성인키에 도달하는 것으로 봅니다.

정확한 신체 계측을 통해 현재 신장과 체중을 측정하고 출생 시 체중 및 신장, 출산 시 병력, 성장 속도, 부모님 키 및 사춘기 시작 시점을 알아야 합니다. 왼쪽 손목의 단순 방사선 사진을 찍어 골 연령을 측정해야 하며, 저신장이 있는 경우 혈액 검사를 통해 갑상선 기능 검사 및 성장호르몬의 분비 정도를 인슐린유사성장인자(IGF-1)와 인슐린유사성장인자결합단백질(IGF-BP3)이라는 호르몬을 측정해 간접적으로 검사합니다. 영양 상태를 평가하고, 여아의 경우 염색체 검사를 시행합니다. 성장 속도가 저하되어 있거나 성장호르몬의 결핍이 의심되는 경우 성장호르몬 자극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성장판은 엄밀한 의미로 뼈의 끝부분에 위치하는 연골판인데 세포가 분열하면서 뼈의 길이 성장을 촉진합니다. 성장판 검사는 뼈 성숙의 정도를 알아보는 검사로서 단지 성장판만 보는 것이 아니라 방사선 상에 보이는 뼈의 중심부(화골핵)의 숫자, 크기, 모양, 농도, 윤곽의 예리성, 성장판(골단)의 융합정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입니다. 나이에 따라 검사하는 부위가 다르나 오른손잡이의 경우 왼손과 손목을 포함하여 방사선 사진을 찍고, 청소년의 경우 어깨 방사선 사진도 같이 찍습니다. 1세 미만의 영아는 무릎사진을 같이 찍을 수 있습니다. 가장 정확한 성장판 검사는 방사선 촬영입니다. 초음파 등 다른 여러 방법들은 편리하고 현대적으로 보이지만 정확성이 오히려 떨어집니다.
여아는 만 7세 이상 남아는 만 10세 이상이 되어야 뼈 나이에 의한 최종 신장 예측이 가능하며 대부분 초등학교 고학년쯤 되면 뼈 나이에 근거하여 최종신장을 예측할 수 있게 됩니다. 어떤 방법으로 뼈 나이(골 연령)를 평가하던지 6개월 전후의 오차범위를 고려해야하며 뼈 나이가 너무 어리거나 너무 빠르면 최종 예측 신장이 부정확합니다. 일반적으로 뼈나이가 어리면 나중에 더 늦게 까지 커서 최종신장이 커 질것이라 생각하지만 항상 옳은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갑상샘저하증, 성장호르몬 결핍, 자궁 내 성장지연으로 태어난 경우, 영양이 불량한 경우, 장기간 운동없이 침상생활을 한 경우, 만성질환(예: 콩팥이상, 심장기형, 뇌신경질환) 등 많은 병적인 경우에는 골연령이 지연되는데 최종 신장 예측이 어렵습니다. 또한 성 조숙증의 경우에는 반대로 골 연령이 앞서가는데 이때도 최종 예측 신장이 과대평가되는 경우가 흔하지요. 결론적으로 뼈 나이에 근거한 최종신장은 아주 정확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대체적인 경향은 알 수가 있습니다.
성장호르몬 치료의 효과가 입증된 적응증은 성장호르몬 결핍증, 터너 증후군, 만성신부전증에 의한 저신장, 프라더윌리증후군, 부당 경량아(태아발육부전), 누난 증후군, 특별한 원인 없이 키가 작은 특발성 저신장의 경우 등입니다.
가족성 저신장의 경우는 아직 효과가 확실히 입증되지는 않았으나 키가 3백분위수 미만인 경우 성장호르몬 치료의 대상이 됩니다. 치료를 일찍 시작하고 오랫동안 치료할수록, 그리고 치료 용량이 클수록 효과가 있습니다. 개별적으로 치료 효과가 차이가 있으며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연간 600-1,000만원 정도 고액의 치료비가 소요되므로 신중한 결정이 요구됩니다.
성장호르몬은 1주일에 6회 이상 매일 자기 30분전 피하주사 합니다. 주사부위는 팔이나 허벅지, 엉덩이 또는 배에 하며 비교적 어렵지 않아 집에서 자가주사를 합니다. 1주일에 1회 주사하는 서방형 성장호르몬 주사제도 현재 개발되어 있습니다. 대개의 주사약은 분말과 액체가 따로 되어 있거나 액상으로 이미 혼합되어 있는 경우가 있고 냉장 보관해야 액상상태의 경우 얼거나 가열하면 안됩니다. 주사하는 장치로는 주사기 형태, 펜형 등 여러 형태가 있습니다.
성장호르몬 결핍이 있는 환자의 경우는 단기간에는 연간 10-12cm 크며, 연 2cm미만으로 자랄 때까지 장기간 투여하면 최종 신장이 부모 중간키까지 자랄 수 있습니다. 터너 증후군의 경우도 일찍 시작하면 최종 신장을 10cm 이상 증가시킵니다. 정상 소아의 경우 사춘기 이전에는 성장 속도가 연간 4-6cm 정도이지만 성장호르몬을 투여하게 되면 단기간에는 연간 8-10cm 정도 자라며, 4-5년 이상 꾸준히 주사했을 때 최종 신장이 5-10cm 증가함이 최근 보고되었습니다.
부종, 유방 비대, 혈당상승(당불내성), 갑상샘 기능저하, 척추측만증, 대퇴 골두-골단 분리증, 뇌압 상승 및 두통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나 발생 가능성은 매우 적습니다. 성장 호르몬 치료가 성 조숙증을 초래하거나 뼈 나이를 급속도로 증가 시키지 않으며 암 발생과도 연관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성장호르몬 치료의 부작용 여부 및 성장 효과를 알기 위해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진찰 및 혈액 검사를 하면서 성장호르몬을 투여해야 합니다. 보통 성장호르몬 투여 후 1개월, 3개월, 6개월, 9개월, 1년 마다 신장 측정 및 진찰을 하고 혈액검사는 1년에 3-4회, 뼈나이는 매 6개월-1년 마다 측정합니다.
무조건 초경을 늦춘다고 최종 키가 더 크는 것은 아닙니다. 사춘기를 지연시키는 약물은 생식샘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 유도제(GnRH agonist)라는 것인데, 이 약물을 사용해서 성장판이 빨리 닫히는 것을 막아 키를 더 크게 하는 대상은 매우 제한적입니다. 8세 이전에 젖가슴이 나오고 뼈나이도 제 나이에 비해 앞서가며 성장속도도 연간 6-7cm 이상 자라는 경우입니다. 또한 특수한 호르몬 자극검사를 했을 때 황체호르몬(LH), 난포자극호르몬(FSH)라는 생식샘자극호르몬이 매우 상승해 있어야 합니다. 최소 2년 이상 치료해야 하고 뼈 나이가 12세 정도 되면 치료를 중단합니다. 이러한 진성 성 조숙증 환자의 경우는 조기에 진단하여 만 6~7세에 치료를 시작했을 때 최종 키가 5-10cm정도 증가함이 알려져 있습니다만 만 9세 이후에는 큰 효과가 없습니다. 더군다나 사춘기를 지연시키는 먹는 한약제나 자연 식품은 아직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없습니다.
키가 작은 원인이 무엇인가에 따라서 치료법이 달라져야 합니다. 키가 작은 모든 경우에 성장호르몬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있는 환자의 경우는 갑상선 호르몬투여 만으로도 키가 큽니다. 비타민-D 결핍성 또는 저항성 구루병인 경우 비타민 D의 투여가 필요합니다. 성조숙증의 경우 생식샘자극호르몬 방출호르몬 작용제(GnRH agonist)를 사용합니다. 성장호르몬은 단백질이기 때문에 먹게 되면 분해되어 효과가 없어집니다. 소위 인터넷에서 선전, 거래되는 먹는 성장호르몬, 스프레이 성장호르몬은 진짜 성장호르몬이 아닙니다. 또한 부모님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나 정상적인 아이의 키를 실제로 크게 하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먹는 성장약(한방약 포함)은 없습니다. 키가 자라는데 도움이 되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성장 곡선 상에서 변화가 있어야 하고 최종 성인 신장이 실제 커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충분한 영양,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이 3가지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양은 편식하지 않고 무슨 음식이나 골고루 먹어야 하며, 식사를 거르지 않고 제때에 규칙적으로 해야 합니다. 모든 영양소를 균형있게 섭취해야 하지만 그 중에서도 단백질과 칼슘이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단백질 섭취는 육류나 생선, 콩, 두부 같은 음식을 많이 먹고, 칼슘은 우유나 멸치 등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운동은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고 뼈나 관절을 튼튼히 하기 때문에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혼자 할 수 있는 운동은 수영, 자전거 타기, 줄넘기 같은 운동이 좋고, 단체로 하는 운동은 농구, 배구, 축구와 같은 운동을 땀이 날 정도로 하루 30분 이상, 1주일에 5번 이상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무리한 자세교정과 운동요법 등은 척추나 관절주위의 인대에 손상을 줄 수도 있고 지나친 운동은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를 소모해 버릴 수도 있습니다. 수면은 밤에 자는 동안에 성장호르몬이 많이 분비되기 때문에 초, 중등학생의 경우에 과도한 학습이나 컴퓨터 이용을 피하고 최소한 8시간 정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기별로는 특히 급성장기인 2세 미만의 영양 (예: 모유만 수유하는 아기에게는 생후 6개월경 철분과 비타민 D 등의 보충)과 사춘기 시기의 관리(예: 충분한 수면과 양질의 단백질과 각종 미네랄섭취, 적절한 운동)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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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