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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12.09.11 고혈압 환자의 운동요법
  7. 2012.09.11 반영구화장과 문신
  8. 2012.09.11 암의 위험요인
  9. 2012.09.10 거부반응과 면역억제제
  10. 2012.09.10 병리조직검사
2012. 9. 13. 09:46

호르몬 대체요법 건강생활2012. 9. 13. 09:46

폐경은 매달 경험하던 생리가 완전히 중단되는 것을 말하며, 여성 호르몬을 분비하는 난소가 노화되면서 일어나는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폐경은 일반적으로 45세에서 55세 사이에 일어나며 평균 연령은 50세경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수명이 80세를 넘어선 것을 고려하면 여성은 일생의 1/3을 폐경 상태로 살아가게 되므로, 폐경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갱년기’는 폐경과 비슷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지만 엄밀히 말해 같은 의미는 아닌데, 이는 난소 기능의 저하에 따른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로서 일반적으로 폐경 전후 수년간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갱년기’는 폐경을 포함하는 보다 넓은 범위의 시기를 의미하며, 동시에 호르몬 대체요법의 적응이 되는 시기입니다.
폐경의 진단은 생리가 없는 기간이 12개월 이상 지속되었을 때 가능하며, 자궁적출술을 시행하여 생리 여부로 폐경을 판단할 수 없는 경우는 혈액 내 난포자극호르몬 수치를 검사하고 증상을 고려하여 폐경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안면 홍조와 야간 발한은 대표적인 초기 증상입니다. 홍조는 얼굴과 목 부위를 중심으로 달아오르는 느낌과 함께 피부색이 붉게 변화하는 양상으로 나타나며, 약 80%의 폐경 여성이 경험하는 증상입니다. 심한 경우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게 되고, 밤에는 땀이 나는 증상을 초래하여 수면을 방해합니다. 이밖에도 우울감과 여러 관절의 불편감 역시 폐경 초기에 많은 여성들이 경험하는 증상이며, 불안감, 감정의 변화, 신경과민, 집중력 저하, 성욕의 감소 등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주요 폐경 증상의 발현시기
중기 변화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결핍이 지속되면서 나타나는데, 질 점막의 윤기와 탄력이 떨어지면서 질 위축증이 나타나고, 분비액 감소가 동반되면서 성교 시 통증이 발생합니다. 또한 이러한 상태에서는 감염이 쉽게 발생하며, 작열감 및 가려움증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편, 질뿐만 아니라 요로 및 방광에도 비슷한 변화가 나타나면서 빈뇨, 소변 시 통증, 요실금 등과 같은 요로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피부 역시 건조해지고 탄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후기 변화는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으므로 문제를 쉽게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나, 건강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변화임을 반드시 기억하여야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문제로 골다공증이 있는데, 이 질환은 골강도가 약해지면서 약한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일어나는 상태를 말합니다.
여성의 뼈는 젊은 시절에 가장 튼튼한 시기를 지난 이후 지속적으로 약해지는데, 폐경이 되면 뼈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는 여성호르몬이 부족해져 골소실의 속도가 빨라집니다. 더불어 골다공증의 발생 위험이 증가하게 되는데, 일단 골다공증이 발생하면 정상 상태로 다시 회복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령에 따른 골량의 변화
또 다른 중요한 변화로 심혈관계 질환이 증가합니다. 폐경 전 여성에서 에스트로겐은 심혈관 질환에 효과적이어서 질환의 발생을 예방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따라 폐경 전에는 남성에 비해 심혈관 질환의 빈도가 낮게 나타나는 반면 폐경 이후는 남성과 유사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실제로 호르몬의 감소는 고혈압, 흡연, 고지혈증 등과 같이 심혈관계 질환을 발생시키는 하나의 위험 인자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한편 폐경 후 에스트로겐 결핍은 치매의 가장 흔한 형태인 알츠하이머병을 증가시킨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호르몬 대체요법은 에스트로겐 결핍과 관련된 여러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으며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호르몬 요법은 안면 홍조, 발한, 가슴 두근거림 등의 혈관운동성 증상과 수면 장애 증상을 완화시켜 줍니다. 또한 우울감, 관절 및 근육통 등의 증상에도 효과적이며, 성 생활과 관련되어 발생하는 문제에 도움을 주어 성적 만족도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의 호전에 따라 결과적으로 삶의 질이 향상되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사람에 따라 치료에 대한 반응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복용을 시작한 후 몇 주 이내에 증상이 호전됩니다.
여성 호르몬이 부족하여 비뇨 생식기의 위축이 발생하면 질 건조, 작열감, 성교시 통증, 재발성 질염 및 방광염, 빈뇨, 절박뇨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호르몬 대체요법은 이러한 증상들에 대해 예방 및 치료 효과가 있습니다.
호르몬 요법은 골밀도를 증가시켜 골다공증을 예방하며, 골다공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골절도 감소시킵니다. 미국 국립보건원 연구에 따르면 호르몬 요법은 척추 골절의 위험을 30% 이상 감소시키는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었습니다.
호르몬 대체요법은 직장암 및 대장암을 감소시킵니다. 우리나라에서 유방암의 발생율은 직장-대장암에 비해 높지만, 발생율과는 달리 암으로 인한 사망은 직장-대장암의 경우가 유방암보다 많습니다. 따라서 호르몬 대체요법에 의한 직장-대장암의 예방 효과는 매우 중요한 이점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인지 기능은 주의력, 언어능력, 기억력, 학습능력 등의 다양한 기능을 의미하는 뇌의 종합적 기능입니다. 폐경 초기 여성에서 호르몬 대체요법을 적절하게 사용하면 인지 기능 감소에 대한 보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폐경 초기 여성에서 호르몬 대체요법을 시행한 경우 에스트로겐 감소로 인한 심혈관계 질환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효과는 치료를 받는 여성의 상태 및 연령 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심혈관계 질환의 예방만을 목적으로 한 호르몬 대체요법은 추천되고 있지 않습니다.

앞서 설명한 호르몬 대체요법의 이점이 곧 치료의 적응증으로 생각될 수 있으며, 현재 전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호르몬 대체요법의 일반적인 적응증은 다음과 같습니다.
호르몬 요법은 대부분의 여성에서 별다른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사용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는 담당 의사와의 상담 후 사용 여부를 결정합니다.

호르몬 대체요법을 시행할 때에는 치료 대상 여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가장 적합한 호르몬의 성분 및 용량, 투여방법, 기간 등을 결정합니다. 모두에게 알맞은 한 가지의 공통적인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치료는 담당 의사선생님의 판단에 따라 개별화되어 다양하게 이루어지게 됩니다.
폐경 후 나타나는 대부분의 폐경 증상 및 골다공증 등은 에스트로겐 (난포호르몬)의 결핍 때문에 발생하므로 에스트로겐을 투여하면 이러한 문제들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자궁이 있는 여성에서 에스트로겐만을 장기간 사용하면 자궁내막증식증 및 자궁내막암의 발생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 자궁내막을 보호하기 위해 프로게스토겐 (황체호르몬 성분) 제제를 함께 사용하여야 합니다.
프로게스토겐 제제는 천연제제인 프로게스테론과 합성물질인 프로게스틴이 있습니다. 이 제제는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에스트로겐 투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자궁내막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를 나타냅니다. 따라서 자궁이 없는 여성에서는 일반적으로 프로게스테론 제제를 사용하지 않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티볼론은 3가지 대사물질을 통해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토겐, 안드로겐(남성호르몬)의 효과를 모두 나타냅니다. 다른 호르몬 제제와 마찬가지로 폐경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고 골다공증 및 골절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유방이나 자궁내막에서 난포호르몬의 활성을 막기 때문에 유방통이 적고 질 출혈 빈도도 낮습니다.
일반적으로 다른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충분한 효과를 나타내면서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적절한 용량의 선택이 중요합니다. 효과가 있는 최소 용량을 사용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고려되지만, 치료 효과가 부족한 경우임에도 저용량의 호르몬만을 고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호르몬에 대한 반응은 사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개개인에 알맞은 용량은 증상 호전 및 검사 결과 등을 고려하여 의사선생님에 의해 조절됩니다.
호르몬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투여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방법은 알약의 형태로 경구 복용하는 것이지만, 이외에 비경구 투여법도 있습니다. 다양한 용법은 각각에 따른 장, 단점이 있으며, 각 개인에서 알맞은 용법이 다를 수 있으므로 가장 적합한 방법은 담당 의사선생님과 상의하여 결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복용 방법입니다. 경구 복용 시 호르몬은 위장관에서 흡수된 후 먼저 간으로 이동하여 대사의 과정을 거쳐 전신으로 순환되는데, 이러한 간에서의 대사 과정에 의해 일부는 좋은 영향이 일어나는 반면, 일부는 유해한 영향이 있기도 합니다.
패치 또는 젤 형태를 통하여 호르몬이 간을 통하지 않고 피부를 통해 직접 혈액으로 흡수되도록 만든 형태입니다. 간에서의 대사가 없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며, 담낭 질환의 위험 및 위장관 부작용이 감소됩니다. 하지만, 개인에 따라 흡수에 차이가 나타나며 일부에서는 약물이 닿은 부분에 자극으로 인한 불편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에스트로겐을 크림 혹은 질정 형태로 질 내에 투여하게 되면 질염이나 비뇨생식기 증상에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질 내에 크림을 바르는 경우도 질 점막을 통해 혈액 내로 흡수되어 전신적 작용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장기적인 사용 시에는 자궁내막 자극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궁적출술을 시행 받은 여성은 일반적으로 에스트로겐 단독 요법을 시행합니다.
자궁이 있는 여성은 에스트로겐에 의한 자궁내막 증식을 억제하기 위해 프로게스토겐을 병합하여 사용하여야 합니다. 프로게스토겐을 병행하는 방법에는 크게 2가지가 있는데, 먼저 주기적 요법은 에스트로겐을 투여하면서 매달 12~14일 정도만 프로게스토겐을 투여합니다. 질 출혈은 프로게스토겐 투여가 끝난 후 시작되는 것이 보통이며, 출혈 양상이 예상과 많이 다른 경우에는 이상 출혈로서 검사가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지속적 요법은 프로게스토겐과 에스트로겐 성분을 매일 사용하는 방법으로, 출혈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질 출혈을 불편하게 느끼는 여성은 이러한 요법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투여 시작 후 첫 몇 달 동안 부정기적 출혈이 나타날 수 있으며, 폐경이행기의 여성보다는 폐경이 된 후 일정 기간이 경과한 여성에서 알맞은 방법입니다.


호르몬 투여 방법

폐경 후 호르몬 대체요법은 심혈관 질환의 발생을 감소시킨다고 알려져 있으나, 최근 연구들에서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병합 요법이 예상과는 달리 전체적으로 심장병 예방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치료 초기에는 위험도가 증가할 수도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토겐 병합요법은 심혈관 질환의 예방 및 재발 방지를 위한 목적만을 위해서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폐경 초기의 비교적 건강한 여성들에서는 예방 효과가 있으므로 나이가 많은 여성의 경우와는 별도로 생각하여야 하며, 에스트로겐 단독 요법의 경우에는 심혈관질환의 발생을 감소시킵니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병합 호르몬 대체요법 사용 시 정맥 혈관내 피가 엉겨 혈관 통로를 막는 혈전증의 위험도가 약 2배 증가된다고 알려져 있으며, 주로 고용량의 에스트로겐을 사용하는 경우 위험이 증가합니다. 이러한 효과는 심혈관 질환과 마찬가지로 시작 첫해에 가장 높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감소합니다. 따라서 가족력이 있거나 위험성이 있는 여성의 경우 가급적 비경구투여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호르몬 대체요법시 뇌졸중의 위험이 증가되며, 이러한 효과는 에스트로겐 단독 요법 및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병합 요법 모두에서 나타납니다. 하지만, 호르몬 대체요법의 주요 대상인 폐경 초기 여성에서는 뇌졸중의 빈도가 매우 낮으므로 위험도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뇌졸중이 발생하는 여성의 수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또한 호르몬 대체요법에 의한 뇌졸중은 주로 허혈성 뇌졸중으로 국한되며,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허혈성 뇌졸중의 가족력이나 위험 요인이 있는 여성의 경우 정맥 혈전증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가급적 비경구투여 요법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경구 호르몬 제제는 간에서 대사되면서 담즙의 성분에 영향을 주게 되므로, 담낭 질환의 위험이 있는 여성에서 담석의 생성을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에스트로겐의 용량이 높고, 사용 기간이 길수록 담낭 질환의 위험은 높아집니다. 담낭 질환이 있는 여성 역시 비경구적 호르몬 요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국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폐경 후 호르몬을 사용하는 여성은 사용하지 않는 여성에 비해 유방암의 상대적 위험이 약 30% 정도 증가한다고 합니다 (이는 호르몬 비사용자에서 여성 100,000명당 10명의 유방암이 발생한다고 하면, 호르몬 사용자에서는 100,000명당 13명의 유방암 환자가 발생한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최근 연구에서는 장기간의 에스트로겐-프로게스토겐 병합 요법 시 유방암의 위험이 증가하는데 반하여 에스트로겐 단독 요법 시에는 유방암의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아울러 유방암의 가족력이 있는 여성이라고 할지라도 호르몬 요법을 받는다고 하여 유방암이 더욱 증가한다는 보고는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유방암은 갑상샘암과 함께 여성암 중 가장 흔한 암이지만, 발생율은 서구에 비하여 아직까지 낮습니다. 따라서 호르몬을 투여 받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유방암의 위험도가 30% 정도 증가한다는 외국의 연구 결과를 적용한다고 하더라도 호르몬 요법으로 인한 유방암의 위험도 증가는 미미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쉽게 설명하면 호르몬 요법에 의한 유방암 발생의 위험은 비만에 의한 유방암 발생 위험보다 낮습니다.
또한 과거 유방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던 많은 연구들은 특정 성분의 약을 사용하였는데, 최근에는 이러한 성분의 약이 거의 사용되고 있지 않으며, 현재 사용되고 있는 일부 새로운 성분의 약물들은 유방암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들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호르몬 대체요법을 시행하면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상담 및 검사를 하게 되는데, 이와 함께 직접적 관련성은 없더라도 발생 가능한 다른 질병에 대하여 검사를 시행하는 것도 매우 유익합니다. 치료 중 병원 방문 시기나 횟수, 검사 등은 의사선생님에 따라 다소 다를 수 있으나, 일반적인 검진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궁경부암은 호르몬 요법과는 관련이 없으나, 최소한 1년에 한 번은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궁에 근종이 있는 여성에서는 호르몬 요법 중 간혹 크기가 증가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므로 골반 진찰 혹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유방 X-선 혹은 유방 초음파 등을 1년에 1회 검사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는 유방 X-선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검사가 어려운 경우나 유방조직이 치밀하여 검사의 효용성이 낮은 경우는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호르몬 대체요법을 시작하기 전에 골다공증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골밀도 검사를 시행하여야 하며, 치료 후 효과를 판별하기 위해 1~2년 마다 검사를 시행합니다.
뼈는 흡수와 생성을 반복하는 역동적인 기관으로, 흡수가 생성을 초과하는 상황이 되면 골다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골교체와 관련된 대사 물질을 측정하면 치료에 의한 변화를 골밀도 검사에 비해 빠른 시간 내에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검사는 혈액 또는 소변을 통해 이루어지며, 치료 전 상태와 치료 후 3~6 개월 후의 상태를 비교하게 됩니다.
혈액 내 높은 콜레스테롤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의 위험 요인인데, 폐경 이후에는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호르몬 대체요법을 시행하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게 되며, 치료 전후의 수치 확인이 필요합니다.
호르몬 대체요법 중 불규칙한 출혈이 있는 경우 자궁내막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이상이 발견된 경우에는 자궁내막 조직 검사를 통해 조직학적 진단을 확인하게 됩니다.
같은 용량의 호르몬이라도 개인의 특수성에 따라 흡수 및 대사가 다를 수 있으므로 혈액 내 호르몬 농도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혈액 내 여성호르몬의 농도가 적절히 유지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혈액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호르몬 치료 전에 간 기능 장애, 고혈압, 당뇨병, 갑상선 기능 장애 등이 있는지의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를 시행하고 치료 후 경과를 추적,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호르몬 대체요법을 시작한 뒤 중단하게 되는 흔한 이유로 자궁출혈 및 유방암에 대한 불안감이 대표적입니다. 그러나 이는 담당 의사선생님과 충분히 상의한다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이며, 치료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호르몬을 투여하는 여성의 의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호르몬 대체요법은 단기 요법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약을 투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치료의 필요성과 효과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골다공증에 대한 효과와 같은 유익한 변화는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므로 여성 스스로가 호르몬 투여의 효과를 느낄 수 없습니다.
특히 주변에서 호르몬이 암을 유발한다는 등의 이야기를 접하게 되면 걱정과 함께 자의적으로 투여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치료 시작 전에 호르몬 치료에 대한 득실에 대하여 담당 의사와 충분히 상의하여야 하며, 이후 치료와 관련된 궁금증 및 걱정들도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여 해결하도록 하는 태도를 갖는 것이 편안하고 올바른 호르몬 대체요법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됩니다.
여성은 폐경이 되면 기초대사량이 감소하면서 자연적으로 체중이 증가하고 복부에 지방이 축적됩니다. 그러나 호르몬 대체요법을 받는 여성은 오히려 평균적으로 체중이 덜 증가하고 복부 비만이 예방됩니다.
일부 여성에서는 살이 찌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으나, 이는 전체 여성 중 일부에 불과하며 기존 연구를 통해 호르몬 복용 시 살이 찌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 확인된 바 있습니다. 또한 호르몬 치료 후 전반적인 몸 상태가 좋아지고, 이에 따라 음식 섭취가 증가하는 것이 체중 증가의 원인으로 생각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운동과 식이요법 등의 생활습관 변화로서 충분히 대처가 가능하다고 생각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중이 증가되는 경우에는 비경구요법의 투여 방법으로 바꾸어보면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호르몬제를 5년 이상 복용하는 경우 유방암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에 근거해서 5년 이상의 호르몬 대체요법은 위험하기 때문에 반드시 중단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으나 이는 올바른 생각이 아닙니다. 호르몬 대체요법 시 몇 가지 부작용과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부 높은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는 여성의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여성에서는 호르몬 대체요법으로 인한 이득이 손실보다 훨씬 크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호르몬 대체요법의 지속 여부는 한 가지 문제에 국한하여 판단해서는 안 되며 각 개인에 따른 이점과 위험성을 정확히 고려하여야 하므로, 전문 의사와 상담 후 맞춤식 치료를 시행한다면 장기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국제적 권고 기준에서도 호르몬 치료의 기간을 특별히 제한하고 있지 않으며 의사의 판단에 따라 지속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유방암과 관련된 위험성이 부각되면서, 호르몬 대체요법에 대한 거부감으로 인해 천연 추출물 등의 대체 치료를 하는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일부 약물 및 식품의 경우 병원에서 의사 선생님의 처방에 따라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약물들이 기존 호르몬 제제에 비해 우선적으로 사용되는 일차적 약물은 아닙니다. 여성들이 꼭 알아야하는 사실은 ‘천연 성분’이라고 해서 반드시 약물보다 안전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천연 성분 중 안전성이 밝혀진 것은 그리 많지 않은 반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여러 호르몬 제제들에 대해서는 전 세계에서 수많은 사용자를 통해 득실이 이미 파악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천연 약물 및 식품들은 기존의 호르몬 제제에 비하여 효과가 적은 것으로 보고 되고 있으나, 이에 비해 비용은 매우 비싼 편입니다. 따라서 무조건 천연 제제를 사용하기 보다는 각각의 상황에 따라 어떠한 치료가 더 이득이 될 수 있는지를 먼저 고려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아직까지 유방암 치료 후 호르몬 치료제로서 안전하다고 알려진 약물은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유방암 환자의 경우 전문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치료 방침을 결정하여야 합니다.
하지만 호르몬 치료는 난소암이나 자궁경부암으로 수술을 받고 폐경이 된 여성에 있어서 암의 재발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습니다. 또한 자궁내막암의 경우 1기 및 2기에서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도 있으며, 대장-직장암으로 진단된 여성이 호르몬을 사용하게 되면 호르몬을 사용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생존율이 더 높습니다. 아울러 최근 갑상샘암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이 경우에도 안심하고 사용하여도 됩니다.
요약하면, 현재까지 유방암 이외에 호르몬 치료로 인해 기존 암의 재발 위험이 증가된다고 명확히 결론이 내려진 경우는 없는 상황이며, 삶의 질 향상 및 장기적 건강의 유지를 위해 오히려 더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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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건강텔링
2012. 9. 12. 10:05

당뇨환자의 약물요법 건강생활2012. 9. 12. 10:05

당뇨병에 의한 중요한 합병증들인 망막질환, 신장질환, 심혈관계 질환들의 발생은 평소 고혈당의 정도, 그리고 유병 기간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에서 혈당 조절을 잘 하는 것은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은 물론 망막질환으로 인한 실명, 신부전으로 인한 투석, 말초 동맥 폐색으로 인한 하지 절단 등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하고 진행을 늦출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당뇨병 환자에서 혈당 및 혈압 그리고 지질의 치료 목표 수치는 다음 표와 같습니다.


성인당뇨병환자에서 혈당 및 심혈관 위험인자의 치료 목표 수치
대부분의 당뇨병 환자들은 치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운동, 식생활 개선, 적절한 체중 유지와 함께 경구용 혈당강하제나 인슐린을 단독 혹은 병합으로 사용하여야합니다. 한 연구 보고에 의하면 2-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을 의미하는 당화혈색소를 1%만 낮추어도 미세 혈관 합병증의 발생을 35% 가량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혈당 조절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한 외국의 대규모 연구결과를 보면 인슐린이나 경구용 혈당강하제를 사용하고 있는 당뇨병 환자 중에서 당화혈색소가 7% 이하로 치료 목표를 달성하고 있는 사람들이 절반을 넘지 못합니다. 국내 1차 의료기관을 방문한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한 자료에서도 평균 공복 혈당은 142mg/dL로 목표치보다 높았습니다.
게다가 당뇨병은 유병기간이 길어질수록 췌장의 베타 세포 기능이 떨어져 치료 목표를 이루기가 더욱 어려워집니다. 따라서 당뇨병의 초기부터 철저한 식생활 습관 개선과 체중 조절,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목표 혈당 수치 달성을 위해 필요시 약물 요법을 적극적으로 고려 해 보아야합니다. 인슐린 주사의 경우 췌장 세포가 파괴되어 인슐린 분비를 못하는 제 1형 당뇨병에서 인슐린 요법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또한 제 2형 당뇨병 환자들도 췌장 기능이 감소되면서 궁극적으로 인슐린 주사 요법이 필요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최근에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좋은 약물들이 많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나 가족들이 이러한 약제들의 특성과 복용법, 부작용 등을 잘 숙지하고 있는 것은 혈당 조절을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제 1형 당뇨병과 제 2형 당뇨병

흔히 사용되는 경구용 혈당강하제는 작용기전에 따라 5가지로 분류 할 수 있습니다. 췌장의 베타 세포에 작용하는 인슐린 분비 촉진제, 간에서 당 생성을 억제하는 메트포르민,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키는 글리타존 계열 약물, 소장에서 탄수화물이 단당류로 소화되는 것을 방해 하여 탄수화물 흡수를 억제하는 알파 글루코시다제 억제제, 그리고 최근 개발되어 사용되기 시작한 DPP4 억제제 약물 등이 있습니다.
경구용 혈당강하제의 주요 작용기전
제 2형 당뇨병에서 경구용 혈당 강하제는 당화혈색소 수치가 7% 이상일 때 고려되어야 합니다. 물론 약물을 복용하면서도 운동 및 식이요법 등은 병용해야 합니다.
경구용 혈당 강하제의 선택은 환자의 연령이나 체중 그리고 동반된 질환 또는 건강 위험요소 등을 고려하여 이루어집니다. 또한 서로 다른 기전의 약물들을 2-3종류 병합하여 약물 부작용을 줄이고 혈당강화 효과를 높이는 방법도 흔히 사용됩니다.
일반적으로 처음에는 설폰요소제나 메트포르민을 단독으로 사용하는데 두 약제는 자주 함께 사용되며 혈당 강하 효과도 식전, 식후, 당화혈색소 수치에서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메트포르민은 설폰 요소제에 비해 저혈당의 위험이 적고 체중 증가가 나타나지 않는 장점이 있으나 혈청 크레아티닌이 1.5mg/dL 이상인 경우는 유산증의 부작용이 우려되어 다른 약제를 선택해야 합니다. 알파글루코시다제 억제제 (아카보스)는 식후 탄수화물의 흡수를 억제하여 식후 혈당을 저하 시키는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표. 경구용 혈당 강하제의 혈당 강하 효과
인슐린 분비 촉진제는 설폰요소제와 비 설폰요소제로 최근 개발된 메글리티나이드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설폰요소제는 제2형 당뇨병 치료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약물로 췌장의 베타 세포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함으로써 혈당을 낮추어 줍니다. 설폰 요소제는 혈중에 인슐린이 부족하지만 췌장 세포에서 인슐린의 분비 기능이 충분히 남아 있는 경우 효과적입니다. 따라서 비교적 새롭게 진단 받은 제 2형 당뇨병에 효과적이고 이병(이환)기간이 길어지면 설폰요소제의 반응이 감소합니다. 각 설폰요소제 사이에 반감기, 하루용량, 하루 투여회수, 배설부위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환자의 특성을 고려하여 선택해야 합니다.
설폰요소제는 대부분 반 알 정도로 시작해서 1~2 주 간격으로 반 알씩 증량합니다. 설폰요소제로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을 때 설폰요소제 용량을 최대까지 올리기보다는 최대 용량의 반 정도까지 사용하고 효과가 없으면 메트포르민이나 글리타존, 알파 글루코시다제 억제제 등을 추가 하는 것이 부작용을 줄이고 효과적으로 혈당을 낮출 수 있습니다.


 표. 여러 가지 설폰요소제
설폰요소제를 사용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하는 부작용은 저혈당입니다. 따라서 손떨림, 가슴이 두근거림, 구역, 현기증, 두통 등의 저혈당 증세를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저혈당을 피하는 방법으로 가능한 저용량으로 시작하고 단계적으로 증량하며, 약물 복용 후 식사를 거르지 않도록 합니다. 그리고 설폰요소제는 복용 후 체중이 다소 증가 될 수 있으므로 체중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합니다.
인슐린 분비 촉진제 중 메글리티나이드 계열 약물은 혈당 강하효과는 설폰 요소제와 비슷하지만 신속하게 흡수되어 효과가 빠르고 (최고 혈중 농도에 이르는 시간: 42분) 작용시간이 짧아 (반감기:60분) 설폰 요소제 보다 저혈당의 부작용이 적고 공복 혈당과 함께 특히 식후 혈당을 효과적으로 낮추어 줍니다. 반면에 메글리티나이드는 최근에 개발된 약제로서 설폰 요소제 보다 가격이 비싸고 임상 경험과 데이터가 적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리파글리나이드와 나테글리나이드가 사용되고 있으며 심하지 않은 신장 기능 저하가 동반된 경우, 하루에 식이 섭취량이 일정치 않아 저혈당이 우려 되는 경우에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됩니다.
메트포르민은 간에서 당의 생성을 억제하고 근육에서 당의 흡수 및 이용을 증가시키는 작용을 하여 혈당을 낮춥니다. 메트포르민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 시키지 않기 때문에 단독 사용시 저혈당을 초래하지 않습니다. 또한 메트포르민은 항염 작용이 있고 고지혈증 개선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메트포르민은 비만이나 대사 증후군이 동반된 당뇨병 환자에게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메트포르민은 위장관에서 신속히 흡수되며 혈장 반감기는 1.5~4 시간이고 흡수 후 1~3시간에 최고 혈장 농도가 됩니다. 복용 후 24~36시간에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메트포르민은 500mg 하루 1회 복용으로 시작하고 위장관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식사와 함께 복용합니다. 1~2주 간격으로 500mg씩 증량하고 최대 용량은 하루 2,500 mg 입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복부 팽만감, 오심, 설사와 같은 위장관 관련 증상입니다. 이 경우 복용량을 감소시키면 대개 증상이 경감되지만 약 10%의 환자에서는 부작용으로 인해 투약을 중단하게 됩니다.
메트포르민을 사용할 때 가장 주의해야 사항은 유산혈증(lactic acidosis)입니다. 비록 발생률이 일년에 10만명 당 3명 정도로 매우 적지만 치사율이 30%를 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유산혈증은 부적절한 복용에 의해 나타나며 통상적인 사용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금기증은 신기능 저하입니다. 혈중 크레아티닌 농도가 1.5mg/dL 이상일 경우 다른 약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중증 간질환, 알코올 중독증, 심장기능이상(심근경색, 심부전, 쇼크), 저산소증(폐질환)의 경우 사용을 피하여야 합니다. 또한 CT 나 MRI 검사 등 영상의학검사를 위하여 정맥내 조영제를 사용해야 할 때 메트포르민 복용을 일시적으로 중단해야 합니다.
알파 글루코시다제 억제제는 소장에서 이당류 분해 효소를 가역적으로 억제하여 장에서 탄수화물 흡수를 지연시켜서 식후 고혈당을 감소시킵니다. 현재 국내에는 아카보스와 보글리보즈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제 2형 당뇨병에서 식후 혈당의 상승은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알파 글루코시다제 억제제는 특히 식후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또한 이 약제는 비교적 안전하며 체중 증가를 일으키지 않고 일부 연구에서는 혈중 중성지방을 저하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당능 장애가 있는 당뇨병 고위험군에서 아카보스를 사용하면 당뇨의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 약제는 경구 투여 후 극히 소량만이 흡수되고 소장에서 국소적으로 작용하여 약물에 의한 전신 작용은 거의 없습니다.
알파 글루코시다제 억제제의 복용은 식사 직전 혹은 식사와 함께 해야 합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복통, 설사, 복부에 가스가 차는 느낌, 방귀 등의 위장관계 증상입니다. 이러한 부작용은 용량에 비례하여 나타나기 때문에 처음에는 소량으로 시작하여 서서히 증량 합니다. 아카보스의 경우 최대 용량은 100mg 씩 하루에 세 번 복용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고용량에서는 간혹 간기능 수치가 상승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최대 용량을 사용하는 경우 주기적으로 간기능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만일 간기능 수치가 상승하면 수치가 정상 범위에 도달될 때까지 용량을 줄여야 합니다. 아카보스는 대체로 저혈당을 일으키지 않으나 설폰요소제를 병합 투여하는 경우 저혈당 빈도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주의를 요합니다. 저혈당이 나타나면 쥬스나 사탕 같이 흔히 쓰는 방법은 효과가 없기 때문에 포도당 액을 섭취해야 합니다.
이 약제의 주된 작용 기전은 세포핵 수용체인 peroxisome proliferators- activated receptror γ (PPAR γ)를 자극하여 체내 인슐린의 감수성을 향상 시키는 것입니다. 1997년에 트로글리타존이 먼저 소개되어 사용되었으나 3년 후 치명적인 특발성 간독성을 유발해 사용이 금지 되었습니다. 현재 로지글리타존과 피오글리타존이 사용되고 있는데 이들 약제는 현재 까지 간독성은 관찰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 약제는 아직도 보다 저렴한 약제와 비교하여 효능과 안전성 등에 논란이 있지만 최근 들어 제 2형 당뇨병의 치료 약제 중 한 가지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이 약제는 혈당 강하 효과가 설폰요소제나 메트포르민 보다 적지만 인슐린 저항이 있는 당뇨병 환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사용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약제는 항염작용이 있고 혈중 지질개선과 혈압강하 효과가 있어 심혈관계 질환의 예방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 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이 약제는 혈당 조절이 충분치 않을 경우 설폰요소제나 메트포르민과 함께 병합하여 사용합니다.
이 약제의 가장 중요한 부작용은 부종과 체중 증가입니다. 또한 빈혈을 초래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심장 기능이 저하된 심부전증에서는 사용 금기이고 활동성 간 질환에서도 사용하면 안 된다. 인슐린을 사용하고 있는 환자는 심부전의 발생을 높일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간기능을 측정하여야 하며 간기능 효소 수치가 정상 수치의 2.5배 이상으로 상승 하면 사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또한 최대 효과가 약물 복용 후 2-3달이 지나야 나타나므로 병용약제와 함께 사용할 때 이를 고려해야 합니다.
최근 경구용 DPP4 억제제가 제 2형 당뇨병의 치료에 사용되기 시작했는데 아직 많은 경험과 연구가 필요하지만 우리 몸에서 혈당 조절에 필요한 여러 기전에 작용하여 혈당강하 효과를 보이며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약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약물은 체내 글루카곤양 펩티드의 분해를 억제하여 인슐린 분비를 증가 시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시타글립틴과 빌다글립틴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시타글립틴은 100 mg을 하루에 한번 복용하고 빌다글립틴은 50 mg을 하루에 두 번 복용합니다. 주로 메트포르민과 함께 사용합니다. 이 약제들은 식후 혈당이 높은 경우에 효과적입니다.

인슐린 주사 요법은 췌장의 베타세포의 손상이 특징인 제 1형 당뇨병에는 필수적으로 필요한 약제입니다. 또한 제 2형 당뇨병에서도 경구용 혈당강하제를 단독 혹은 병합하여 투여 했음에도 불구하고 목표 혈당치에 도달 되지 않았을 경우 (당화 혈색소 7.5% 이상) 투여 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경구용 혈당강하제를 지속하면서 지속성 인슐린이나 인슐린 유사체를 하루에 한번 투여 하면 혈당조절에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인슐린 주사와 혈당조절
인슐린이나 인슐린 유사체는 작용시간에 따라 속효형, 중간형, 지속형으로 분류 됩니다. (표 5) 속효형은 식후 혈당이 상승 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주로 식전 혹은 직후에 투여 되며 지속형은 하루 동안 일정한 인슐린 농도를 유지 해 주기 위해 사용됩니다. 그리고 속효형과 지속형을 일정한 비율로 혼합된 제품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인슐린을 사용하는 방법에는 하루에 한번 지속형이나 혼합형의 인슐린을 사용하는 방법, 하루에 2회 혼합형의 인슐린을 사용하는 방법, 지속형과 속효형 인슐린을 식사 때와 자기전 등 여러 차례 주사하는 방법 등 다양한 방법이 있으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선택 합니다.


인슐린의 종류와 작용
인슐린의 중요한 부작용은 저혈당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기타 정보 항목에서 다룸) 또한 동일한 부위에 주사를 맞을 때 국소적으로 지방비대가 발생되기도 합니다. 지방비대는 많은 환자들에게서 발생되며 미용적으로 안 좋을 뿐만 아니라 인슐린의 흡수가 방해되어 혈당조절이 잘 되지 않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또한 인슐린을 사용하면 체중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식이요법 및 운동으로 체중이 증가 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저혈당은 흔히 인슐린 혹은 경구용 혈당강하제를 투약한 후 혈당이 에너지 대사의 필요량 이하로 저하되어 나타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대체로 혈당이 45-50 mg/dL 이하인 경우를 의미하지만 저혈당 증세가 나타나는 혈당 수치는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혈당 수치만으로 진단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혈당 증세의 발현, 혈액검사상 저혈당의 측정, 당분을 투여하면 증상의 소실 등의 현상이 있을 때 종합적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저혈당은 심한 경우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중요한 현상이므로 당뇨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은 저혈당 증상을 잘 알고 올바른 조치를 취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당뇨병과 저혈당
흔히 나타나는 저혈당 증상은 땀이 나고, 손이 떨리며, 맥박이 빨라지고, 공복감을 느끼고 집중력이 저하됩니다. 저혈당은 음식을 거르거나, 음식을 너무 적게 먹었거나, 인슐린 주사 양이 너무 많거나, 심한 운동이나 술을 많이 먹었을 때 잘 나타납니다. 저혈당 증세가 나타나면 빠른 당분 섭취를 위해 사탕이나 초콜릿, 쥬스, 비스킷 등을 즉시 섭취하고 기타 빵, 밥 등의 탄수화물을 섭취합니다. 음식물 혹은 당분 섭취한 후 10-20분 후에 간이 혈당 검사를 실시하여 혈당을 기록한 후 주치의와 상담하도록 해야 합니다. 환자가 의식을 잃어 경구 음식 섭취가 어려울 때면 즉시 인근 응급실로 환자를 이송하여 포도당액을 정맥 주사해야 합니다.


저혈당의 주요 증상


저혈당의 대처방법
당뇨병 환자들이 목표 혈당 수치 이내로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서 집에서 환자 자신이 자가 혈당 측정을 하는 것이 매우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의 혈당측정기는 아주 적은 양의 혈액으로 모세혈관 혈장내 당 수치를 비교적 정확히 측정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측정된 자료와 운동정도, 식이 습관 등을 검토하여 당뇨 약을 조절하면 평소 목표 혈당을 보다 용이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얼마나 자주 자가 혈당측정을 해야 하는 지는 정확한 지침이 없습니다. 다만 제 1형 당뇨병의 경우 일중 혈당 변동량이 많으므로 하루에 4-8번 측정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제 2형 당뇨병의 경우는 하루에 한두 번 측정해도 충분합니다. 요당을 측정하는 것은 현재 당뇨 조절을 평가 하는데 부정확하여 추천되지 않습니다.
제 2형 당뇨병과 합병증의 진행 과정에서 산화 스트레스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일부 항산화제와 필수지방산, 미네랄 등은 2형 당뇨병과 합병증의 진행을 억제 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들은 평소 신선하고 다양한 채소류를 충분히 섭취하여 체내 필수 영양소들이 결핍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저혈당은 운동이나 식사여부에 따라 계속 위험성이 있으므로, 확인시기에 제한이 어렵고, 지속적 환자교육이 필요)
상기 항목 중 한 가지 이상 나타나면 내원하여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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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건강텔링
2012. 9. 12. 10:00

항암화학요법(항암제치료) 건강생활2012. 9. 12. 10:00

항암화학요법이란 약물을 사용하여 암을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방사선 치료, 수술적 치료, 생물학적 치료 (인터페론 등)와 함께 암을 치료하는 방법 중 하나로 온 몸의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는 전신 치료법에 해당됩니다. 반면 방사선 치료와 수술적 치료법은 몸의 일정 부분에 있는 암세포만을 치료하는 국소치료법입니다.
항암화학요법은 다른 암치료법과 함께 사용될 수도 있고 단독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수술 후에 항암화학요법을 받을 수도 있고, 방사선 치료와 항암화학요법을 함께 사용한 후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항암화학요법은 한 가지 항암제만을 투여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두 가지 이상의 항암제를 함께 투여함으로써 효과를 높이고자 합니다.
우리 몸의 정상적인 세포들은 일정한 방식으로 성장하고 시간이 지나면 소멸하지만, 암세포들은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주위 조직으로 침투하며, 멀리 떨어져 있는 다른 조직이나 장기로 퍼져나가면서 비정상적으로 성장합니다. 이때, 항암제는 세포가 자라는 주기에 영향을 미쳐 성장이나 증식을 멈추게 하여 암세포를 파괴하는 역할을 합니다. 정상적인 세포들은 항암제 치료로 주변 환경이 어려워도 적응을 하고 일시적으로 숨어 지낼 수 있지만 암세포들은 비정상적인 성장을 하는 세포들이기 때문에 항암제로 인한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죽게 되는 것입니다.
항암제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고, 작용하는 기전도 다양합니다. 항암제 선택은 환자의 암이 어떠한 암인가, 암이 얼마나 증식이 되었는가, 또 같은 암이라도 암 세포의 성격이 어떤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또한 항암제는 심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약물이므로 환자의 나이, 전신 건강 상태를 고려하여 항암화학요법이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황에서만 전문가에 의해 신중하게 결정되어야 합니다.
항암화학요법 치료의 목적은 암의 종류와 진행 정도에 따라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항암화학요법은 다음과 같이 몇 가지 목적 또는 상황에서 사용됩니다.

항암화학요법의 종류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등으로 암세포를 제거한 후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암세포를 화학요법으로 제거하여 완치할 수 있도록 하는 치료법입니다.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로 이미 완치되었을 확률이 높은 환자에게 추가적으로 투여되는 항암화학요법이므로, 충분히 효과가 입증된 환자군을 대상으로 부작용이 적은 항암제를 이용한 치료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 원칙입니다. 대장암, 폐암, 유방암, 고환암 등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암의 크기나 범위가 넓은 경우에 항암화학요법을 먼저 투여하여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를 용이하도록 하는 치료법입니다. 선행 항암요법은 암을 줄여 주는 효과로 유방암과 골육종 등에서 장기 보존효과가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유방암에서 항암화학요법으로 유방 절제술 대신 유방보존수술을 가능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수술 전에 항암제에 대한 반응을 확인할 수 있으며, 조기 전이를 예방하여 장기 생존율을 개선시키는 효과도 알려져 있습니다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동시에 투여하면 서로 상승효과를 얻을 수 있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하는 치료법입니다. 두경부암, 폐암, 직장암, 항문암 등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두경부암과 직장암에서는 장기보존효과가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후두암에서 수술로서 후두를 제거한 후에 가장 심각한 문제점인 음성기능이 상실하게 되는 것인데 동시 항암화학요법은 후두를 보존함으로서 음성기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직장암과 항문암에서도 암을 절제한 후 결장창냄술을 시행하게 됨으로서 항문기능이 상실하게 되는데, 동시 항암화학요법은 결장창냄술을 피할 수 있어 항문기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암이 상당히 진행되었을 경우에 암으로 인해 여러 가지 증상이 발생하는데, 항암화학요법으로 암의 크기를 줄이거나 성장을 억제하여 이러한 증상을 완화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가능하면 생존기간을 연장하고자 투여하는 치료입니다.

암의 종류나 투여 받게 되는 약물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의 항암제는 다음 방법을 통해 투여되며, 한 가지 또는 두 가지 이상의 방법을 이용하여 치료받게 될 수 있습니다.
주사바늘을 손등이나 팔 등 신체의 정맥혈관에 삽입하여 약물을 투여 받는 방법입니다. 환자의 혈관이 약할 경우에는 카테터라는 관을 우리 몸의 큰 정맥에 삽입하여 장기간 사용할 수 있으며, 때로는 항암제 포트를 간단한 수술을 통해 피부 아래 삽입하여 이곳을 통해 항암제를 투여할 수 있습니다.
알약이나 캡슐 형태의 항암제를 입으로 복용하는 방법입니다. 항암제를 복용하면 항암제는 위나 상부 위장관을 통해 흡수되어 혈중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보통 경구용 항암제는 주사제보다 효과가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경구용 항암제도 주사제 못지않은 효과를 보이여, 복용 방법이 간편하여 입원하지 않고 외래에서도 투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경구용 항암제가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지시된 용법, 용량에 따라서 꾸준히 복용해야 합니다. 투여 후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에는 임의로 중단하지 마시고 주치의와 우선 상의하시가 바랍니다.
그 밖에 근육 주사, 척수, 복강, 방광으로 투여하는 경우도 있고, 간암의 경우에는 간동맥을 통해 간으로 직접 투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항암화학요법은 병원에서 전문 의사의 처방을 받아 입원하여 항암요법을 받는 경우와 외래 주사실에서 받는 두 가지의 경우가 있습니다. 두 가지 중 어느 것을 택할 것인가의 결정은 암의 종류와 치료 계획, 그리고 환자 상태에 따라 결정됩니다.외래에서 주사를 맞는 경우는 대부분 1주일에 몇 일간(치료법에 따라 주 1회, 또는 주 2회-5회) 외래 주사실에서 항암제를 투여 받고 귀가하게 됩니다.
입원 치료하는 경우는 대개 1-5일간 항암제를 투여 받은 후 퇴원하고, 투약 시작 일로부터 3-4주 후에 다시 입원하여 항암제 투여를 받으며 치료방침과 질병의 경과에 따라 몇 차례 반복하게 됩니다. 어떤 경우는 외래에서 항암제를 투여 받고 약제에 의해 예기치 못한 부작용을 보이는 경우 경과 관찰을 위해 병원에 입원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항암화학요법의 치료 기간과 횟수는 암의 종류, 항암제의 종류, 치료에 대한 반응 정도에 따라 다릅니다. 항암화학요법은 매일, 매주, 혹은 매월 단위로 항암제를 투여 받게 됩니다. 몸에서 건강하고 새로운 세포를 증식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평균 3-4주의 휴식 기간을 두고 실시하게 됩니다. 보조 항암화학요법의 경우에는 6개월, 혹은 1년간의 정해진 치료 기간이 있으나 전이성 암에 대한 일반적인 항암화학요법은 매 2-3 주기의 치료마다 종양에 대한 효과와 환자가 겪는 부작용의 심한 정도를 판단하여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때까지 치료를 지속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특히 항암화학요법은 항상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부작용 발생 여부를 예의주시하여야 합니다.
환자는 치료 계획에 따라 규칙적으로 치료를 계속해서 받는 것이 중요하며, 그렇지 않으면 기대했던 효과를 얻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항암제 주사 치료나 약물 복용을 생략했다면 반드시 의료진에게 이야기해서 이후 치료계획을 상의하셔야 합니다.하지만, 환자 상태에 관계없이 항상 치료주기에 따라 예정일에 주사를 받는 것은 아니고, 때로는 환자의 상태, 혈액검사 등의 결과를 보고 치료를 연기할 수도 있으며, 이때는 치료 예정일을 다시 결정할 수도 있습니다.
장기간의 정맥로를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카테터를 중심 정맥에 삽입하여 장기간 사용하는 것을 중심정맥관이라고 하며 항암제 포트는 피부 밑에 심는 이식형 중심정맥관의 일종입니다.중심정맥 카테터 (Central Venous Catheter)란 정맥을 통하여 중심정맥에 삽입되는 관의 일종으로, 한 번 카테터가 삽입된 후 그 기능이 잘 유지되면, 매번 치료 시 정맥주사를 위한 별도의 혈관확보가 필요 없게 되어, 항암치료 등 반복해서 정맥주사가 필요한 환자의 치료에 유용합니다. 중심정맥 카테터는 항암제, 항생제, 혈액성분 등의 정맥주사뿐만 아니라, 종합비경구영양법 (TPN), 혈액샘플 채취 등에 이용될 수 있습니다.
중심정맥 카테터의 종류로는 단기간만 사용할 수 있는 일반 카테터와 장기간 사용 가능한 히크만카테터 및 항암제포트 등이 있습니다. 일반 카테터는 병실에서 담당 의사에 의해 시술되지만, 장기간 사용을 위한 것들은 대개 중재적 시술을 담당하는 영상의학과 의사에 의해 국소마취 하에 시술됩니다. 일단 삽입된 카테터의 관리는 카테터의 종류에 관계없이 동일합니다
히크만 카테터(Hickman Catheter)는 중심정맥 카테터 사용 시 가장 우려되는 합병증인 감염을 줄이기 위해 고안된 장치입니다. 세균이 침입하는 주된 경로인 피부와 카테터의 연결 부위이므로, 히크만 카테터는 카테터의 상당 부분을 피부 밑에 심어, 피부 카테터 연결 부위와 삽입된 정맥 사이의 거리를 크게 하여 세균의 침입을 줄입니다.
체내 이식형 항암제 포트(Implanted Port)는 주기적인 항암제 투여, 수혈, 채혈, 약물 주입을 위해 왼쪽 또는 오른쪽 가슴의 피부 밑에 삽입한 주사줄로 이것이 있으면 팔이나 다리에 따로 주사를 꽂을 필요가 없습니다. 항암제 포트는 필요하다면 수년간 유지할 수 있으며,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동그란 원통형에 주사줄이 연결되어 있으며 주사줄의 끝은 상대정맥에 들어가 있습니다. 원통형 구조물은 두꺼운 고무로 덮여있고 이 고무에 주사바늘이 삽입되게 됩니다. 이 고무막은 수천 번 이상의 삽입에도 튼튼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항암제 포트가 있는 환자는 휴버 바늘이라는 특수한 바늘을 꽂은 후 약물 투여를 받을 수 있고, 바늘이 삽입되어 있지 않을 때는 샤워나 수영 등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을 받지 않습니다. 약물 주입을 하지 않을 때에는 한 달마다 헤파린 희석액을 넣어 주어야 막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항암화학요법용 카테터

항암제 투여는 다음과 같은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부작용들은 개인차가 커서 모든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것도 아니고 어떤 환자는 전혀 부작용을 겪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또, 부작용은 사용하는 항암제의 종류, 투여하는 용량, 그리고 같은 항암화학요법을 반복하는 경우에도 치료 회차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항암제 부작용은 대부분 정상세포에 대한 영향을 주는 것이 대부분인데 항암화학요법이 끝나면 정상세포들은 대개 2-3주 내에 회복됩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부작용은 치료가 완료되면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하고 건강한 세포가 정상적으로 증식하면서 2-3 주 사이에 회복기에 접어듭니다. 그러나 이러한 회복시기는 항암제의 종류와 환자 개인의 건강 상태 등에 따라 다릅니다.대부분의 부작용들은 일시적이지만, 심장, 폐, 신장, 신경계 등에 일어난 부작용들은 몇 년간 또는 영구적으로 지속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항암화학요법 전문가들은 이러한 부작용을 잘 예측하고 있기 때문에 부작용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예방법을 사용하거나 총 투여 용량을 제한하여 투여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항암제는 빠르게 분열하는 세포를 손상시키는 기전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 몸의 정상 세포 중에서 끊임없이 혈액을 생성하는 골수에 영향을 미쳐 혈액 속의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의 생산이 일시적으로 감소하여 발생하는 문제들입니다.백혈구는 외부의 세균 감염에 대한 방어 역할을 하는 혈액 세포인데, 백혈구 수가 정상보다 낮아지면 균에 의해 쉽게 감염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 감염은 피부나 위장관 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균에 의해 발생합니다. 따라서, 항암화학요법 후 열이 나면 반드시 백혈구 감소 여부를 확인하여야 합니다.적혈구는 우리 몸 곳곳에 산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데, 적혈구 수치가 낮아지면, 신체 각 부분에서 충분한 산소를 공급받지 못하여 피로감이 쉽게 올 수 있고 숨이 찰 수도 있습니다.항암제는 지혈작용을 담당하는 혈소판 생성에도 문제를 일으켜 환자는 조그만 상처에도 쉽게 피가 나고, 멍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잇몸이나 코에서 나는 피가 멈추지 않거나 피부에 붉은 반점이 생겼을 때, 소변이나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면 의료진에게 문의를 해야 합니다.이러한 부작용 때문에 항암요법을 받기 전에 혈액검사로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수치를 확인하여 정상범위에 있지 않을 때는 수혈을 받거나 항암제 용량을 조절 또는 치료를 연기하기도 합니다.
항암제 투여로 인해 나타나는 흔한 부작용 중 하나가 메스꺼움과 구토입니다. 메스꺼움과 구토는 항암제 자체가 위에 영향을 주거나, 뇌의 구토를 자극하는 특정부위를 자극하기 때문이며 특히 젊은 환자나 여자 환자에서 심하고 개인별 차이가 심합니다.항암제는 구토를 일으키는 정도에 따라 4가지 등급으로 나누는데, 구토 작용이 심하다고 알려진 항암제를 사용할 때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구토를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약제가 많이 개발이 되어 대부분 예방이 가능해 졌습니다.어떤 환자들은 항암치료를 받기도 전에 메스꺼움과 구토를 경험하는데, 그 이유는 이전의 항암치료 때 경험한 메스꺼움과 구토의 괴로움과 두려움 때문입니다. 이러한 경우는 항구토제와 더불어 항불안제를 투여하여 메스꺼움, 구토를 최소화합니다.메스꺼움, 구토를 최소화하기 위해 환자들은 항암제를 맞는 동안에는 수분을 제외한 다른 음식을 제한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탈모는 항암제로 인한 흔한 부작용으로, 머리카락이 완전히 빠지기도 하고, 머리카락이 가늘어질 수 있는데 이러한 증상은 항암제 종류나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털이 빠지는 현상은 머리뿐만 아니라 신체 어느 곳에서나 일어납니다. 얼굴, 팔, 다리, 음부에 있는 털 모두가 포함되며, 항암제를 맞은 후 수일, 혹은 수주에 걸쳐 일어납니다. 항암제 투여가 종료되면, 대부분의 환자는 3-4주 후 털이 다시 자라지만, 색깔이나 모발성상에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구내염은 입안의 염증으로, 입천장, 볼 안쪽, 혀 등이 헐거나 건조하게 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구내염이 생기는 이유는, 입안 점막세포의 새로운 생성기간은 7-14일인데 항암요법이나 방사선요법으로 인해 새로운 점막세포가 생성되기 전에 기존의 점막세포가 떨어져나가 염증이 발현되기 때문입니다. 구내염이 생기면 박테리아, 곰팡이, 바이러스의 감염이 따라올 수 있습니다. 구내염은 보통 항암요법 5-7일 후에 나타나고, 새로운 점막세포는 항암제를 끊고 2-3주 후에 생성이 됩니다. 구내염이 일어난 환자들은 자극적인 음식(오렌지, 자몽, 짜고 맵고, 차고, 뜨거운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한편 머리부위의 방사선치료로 침샘(타액선)에 변화가 생겨 구강 건조증이 일어나기도 합니다.구내염 및 구강 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 항암요법 전 얼음을 30분간 입안에 물고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박테리아가 증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의료진이 처방하는 가글제로 하루 두 번 입안을 헹구어 주는 것도 좋습니다. 그밖에 구내염 치료를 위해 염증치료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방법들은 환자 상태에 따라 의사가 결정합니다. 구강 건조증을 감소시키기 위해 사탕이나 껌을 씹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설사는 하루 3번 이상 묽은 변을 보는 것이며, 항암제가 장에 있는 점막세포에 영향을 미치게 되면 설사가 생길 수 있습니다. 24시간 이상 설사가 지속되거나 설사와 함께 심한 복통이 동반될 경우에는 즉시 담당 의사나 의료진에게 문의하셔야 합니다. 설사가 심한 경우 수분과 전해질 부족이 초래되어 환자의 상태가 위중해질 수 있습니다.
어떤 항암제는 변비를 일으킬 수 있으며, 항암제의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한 약물이 변비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항암화학요법 때문에 식사량이 줄고, 물과 식이섬유 섭취 감소, 활동량 감소 등에 의해 생길 수도 있으며 마약성 진통제도 변비를 초래합니다. 이틀 이상 변을 보지 못했다면 의료진에게 문의하셔야 합니다. 의사의 처방 없이 변비약을 사용하거나 함부로 관장을 해서는 안 됩니다.
신경계 부작용으로는 손발이 저리거나 쑤시는 느낌이 오는 것이 가장 흔하고, 손과 발의 감각이 둔화된 느낌, 얼얼한 느낌, 턱의 통증 등이 있습니다. 감각이 둔해지면 뾰족한 물건이나 뜨거운 물건을 잡을 때 매우 조심해야하고, 균형 감각이나 근육에 문제가 있으면 동작을 천천히 하도록 합니다. 장의 운동을 조절하는 신경계에 부작용이 나타나면 장운동이 멈추는 장폐색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심각할 경우 투여 항암제를 중단하고 약물의 용량을 조절합니다.
어떠한 약물이건 소수의 환자들은 특정약물에 과민반응을 나타냅니다. 항암제 또한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것이 있는데, 주요 증상은 가려움증, 혈관부종, 발적, 복통 등입니다. 이러한 과민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투여 항암제를 중단하고 응급조치를 사행하게 됩니다.
정맥을 통해 항암제를 주사할 경우 피부에 자극을 주고 혈관을 따라 피부가 검게 변색이 될 수 있으나 치료가 끝난 후에는 점점 옅어져서 없어지게 집니다. 자외선에 노출될 때 항암제로 인한 피부 부작용이 증가될 수 있습니다. 피부가 햇볕에 더 잘 타게 되는 경우도 있으니 모자나 자외선 차단용 로션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피부가 건조해지고 가렵기도 하고 피부표면이 일어나거나 여드름 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여드름이 생기면 얼굴을 청결히 하고, 약용 크림이나 비누를 사용하시고 피부가 건조해질 경우에는 크림이나 로션을 바르면 됩니다.
일부 항암제는 손과 발의 피부가 벗겨지거나 들뜨는 현상을 초래하며 수족증후군은 이런 현상을 말합니다. 수족증후군이 발생하면 감각 이상, 따끔거림, 피부 박리, 수포 및 심한 동통으로 정상 활동에 방해가 되기도 합니다.
항암제를 정맥으로 투여할 때 정맥이 약하거나 그 밖의 이유로 항암제가 정맥 밖으로 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아프기만 하다가 점차 호전되는 경우도 있지만, 항암제가 샌 부위의 피부가 괴사를 일으키는 심각한 결과가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때의 증상으로는 주사 부위가 타는 듯한 느낌, 가려운 느낌, 홍반이 있을 수 있습니다.이렇게 혈관외 유출이 발생하면 의료진에게 즉각 알려야 합니다. 치료방법으로는 유출된 항암제를 가능한 한 모두 제거하고, 온찜질, 냉찜질을 하거나 몇 가지 치료약물을 주사 혹은 바르는 방법이 있습니다.
어떤 항암제는 신장에 일시적이거나 영구적인 손상을 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신장의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의료진이 미리 예방하고 용량을 조절합니다. 항암화학요법 중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신장 기능 보호에 도움이 됩니다.대부분의 약물이 간에서 대사되듯이 항암제도 간에서 대사되므로 간 손상이 올 수 있습니다. 의료진들은 화학요법을 하기 전에 간기능을 검사하고, 필요하면 용량을 조절합니다.몇 가지 항암제는 심장에 독성을 일으킬 수 있는데, 모든 환자가 경험하는 것은 아니고, 그 동안 사용한 항암제의 양이 어느 정도 누적이 되어 독성을 나타냅니다. 때문에 의료진들은 항상 얼마만큼 약물을 사용했는지 검토하며, 또한 필요하면 심장에 대한 검사를 하며 항암제를 사용합니다.어떤 항암제는 폐에 독성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러한 약물 또한 그 동안 사용한 양이 어느 정도 이상이어야 독성을 일으키므로, 의료진들은 항상 이점에 유의하여 치료를 시행합니다.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환자는 생식세포에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불임증을 일으키기도 하고 혹시 항암화학요법 중 임신이 된다면 기형아가 생길 가능성이 있어 치료 중에는 피임을 권합니다. 그리고 미혼인 환자나 치료 후 아이를 갖기 원하는 환자는 항암화학요법 전에 정자은행에 치료 전 건강한 정자를 보관하는 것에 대해 미리 논의를 할 수 있습니다.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환자는 식욕이 변하거나 맛에 까다로워지기도 합니다. 입덧처럼 입맛이 예민해질 수 있으므로 너무 자극이 강한 음식은 피하고 음식을 조리할 때에도 음식냄새가 환자에게 미치지 않도록 조심하여야 합니다. 환자가 음식을 먹을 때에는 미지근하게 식은 다음에 들도록 하고 소량씩 여러 번에 나누어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잇몸 질환도 심해질 수 있고 충치가 말썽을 피울 수도 있으니 미리 치과치료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항암화학요법을 받는 암환자는 암의 진단, 치료 과정의 스트레스로 인하여 우울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우울증은 불면과 식욕부진을 초래하고 매사에 의욕이 떨어져 치료에 큰 지장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적극적인 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아닙니다. 항암제 치료는 거의 통증을 느끼지 않습니다. 드물게 항암제 주사 때 항암제가 혈관 밖으로 새어 나와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즉시 의사 혹은 간호사와 상담을 하셔야 합니다.
항암 효과만을 생각한다면 항암제를 가능한 많이 자주 투여하는 것이 좋겠지만, 항암제는 정상 세포에도 독성이 있기 때문에 너무 자주 투여하면 정상 기관에도 많은 영향을 주어 환자가 견디지 못합니다. 따라서 항암제는 환자가 견딜 수 있으면서 최대한 항암효과를 볼 수 있는 스케줄에 따라 투여됩니다.
항암화학요법의 치료기간과 횟수는 암의 종류, 항암제의 종류, 치료에 대한 각 환자의 반응에 따라 달라집니다. 보통 정맥주사로 투여하는 보조적 화학요법이나 고식적 화학요법은 1회의 복합화학요법을 3-4주 간격으로 4~6회 투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2-3회의 항암제 치료 후 환자의 상태를 판정하여 다른 항암제로 바꾸거나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3-4주 간격으로 항암제를 투여하는 이유는 항암제 투여 후 백혈구감소증 같은 부작용이 치료 10-14일째에 제일 심하게 나타나며 대부분의 환자에서 투여 3-4주 후에 정상으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약의 종류, 병기에 따라 1주 혹은 2주 간격으로 치료하기도 합니다.
병행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약과 약 사이에는 서로 상호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즉, 어떤 약은 다른 약의 체내 대사에 영향을 주어 그 효과를 감소시키거나 증가시켜 부작용을 증가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약이나 민간요법의 약 성분이 분석되어 그 약과 항암제와의 상호작용을 알 수 있는 경우에는 치료에 득이 되는 약과 아닌 것을 구분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 한약이나 민간요법의 약 성분 및 다른 약과의 상호작용에 대해서는 알려진 있는 것이 없습니다. 따라서, 항암제와 한약, 민간요법을 같이 병행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영지버섯은 골수 억제 작용이 보고되고 있으며 이를 골수 억제 부작용이 있는 항암제와 같이 복용하는 경우 심한 골수 억제 부작용이 발현될 수 있습니다, 또한, 항암제치료 중 느릅나무즙 등을 복용하여 간에 손상을 주어 항암제 투여가 지연되는 경우도 종종 봅니다.
일반적으로는 가릴 필요는 없습니다. 비타민, 무기질, 그리고 단백질이 충분히 공급되는 균형 잡힌 식사가 필요합니다. 암은 소모성 질환이고 항암화학요법 역시 칼로리 및 단백질의 소모를 초래합니다. 따라서,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암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단백질이 50%, 칼로리가 20% 더 필요하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또한, 암과 항암화학요법의 부작용으로 식욕이 떨어지고 음식물의 섭취에 장애가 오므로, 더욱 음식 섭취에 신경을 써 체중이 감소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육식은 피해야 한다는 얘기는 근거가 없습니다. 그러나, 항암화학요법으로 저항력이 떨어지는 경우 정상인 보다는 음식물을 통한 균의 감염의 위험이 높습니다. 따라서, 백혈구가 감소하는 시기에는 날 음식은 피하고 익힌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술은 항암제를 포함하여 약물의 대사에 영향을 미치므로 항암제 치료를 받는 동안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약들은 항암화학요법의 효과를 경감할 수 있기 때문에 이미 상용하고 있던 약들은 모두 주치의에게 알려야 합니다. 감기약, 진통제, 비타민 같은 약제는 물론 혈압약, 항혈전제, 부정맥 치료제 같은 약들의 이름, 사용량, 얼마나 자주 사용해 왔는지, 사용하는 이유도 이야기를 해 주어야 합니다. 약의 용량을 줄이거나 끊어야 되는 약이 있다면 주치의가 알려 줄 것입니다.
물론 일을 할 수 있습니다. 항암치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직장을 그만 두거나 옮길 필요는 없습니다. 주치의와 의논하여 일을 할 수 있도록 치료 계획을 조정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항암 치료를 받는 동안은 육체노동 같은 힘든 일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항암제의 종류, 투여 방법, 암의 병기에 따라 입원을 해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약제도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입원하지 않고 외래에서 투여되는 항암제 치료가 늘고 있습니다. 외래에서 치료를 받는 경우에는 하루 혹은 며칠간 외래 주사실을 방문하여 항암제를 투여 받고 귀가합니다.
화학요법이 얼마나 치료에 효과가 있는지 판단하는데 몇 가지 방법들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수시로 신체 진찰을 하는 것과 혈액검사, 핵의학 검사, X선 사진 촬영, CT, MRI 촬영 등이 있습니다. 치료 결과를 알고 싶을 경우에는 주저하지 마시고 의료진에게 문의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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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건강텔링
2012. 9. 12. 09:45

저시력 건강생활2012. 9. 12. 09:45

시력(visual acuity)이란 물체의 존재 및 그 형태를 인식하는 능력으로, 눈의 가장 본질적인 기능에 속합니다.
사람의 눈은 카메라와 매우 유사한데, 외부에서 들어온 빛은 카메라의 렌즈에 해당하는 수정체를 통과하여 필름에 해당하는 망막에 영상을 맺게 됩니다.


카메라와 눈의 비교
망막에 도달한 빛은 시신경을 통해 전기신호로 바뀌어 시각중추로 전달되고 사람은 물체의 영상을 인식합니다.
국제안과학회에서는 직경이 7.5mm이고 폭이 1.5mm인 란돌트 고리를 그려 그 고리에 1.5mm의 간격을 벌려놓은 것을 표준시표로 하고, 5m 거리에서 이 간격의 방향을 알아맞히는 눈의 시력을 1.0으로 하였습니다. 이 시표에서 정상 시력은 1.2~1.5입니다.


표준시표
흔히 시력과 디옵터(Diopter)를 혼동하는데, 디옵터란 안경렌즈의 굴절력을 표시하는 단위입니다.
모든 렌즈마다 초점거리가 있는데 디옵터(D, diopter)는 초점거리의 역수입니다. 이때 초점거리가 짧을수록 굴절력은 강해지고 디옵터 값도 큽니다. 오목렌즈의 경우는 (-)를, 볼록렌즈의 경우는 (+)를 붙이는데, 초점거리가 2m인 볼목렌즈의 굴절력은 1/2 = +0.5디옵터이며, 초점거리가 50cm인 오목렌즈의 굴절력은 1/0.5 = -2.0디옵터입니다
눈에서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의 굴절이상이 생기는 경우 망막에 초점이 맞지 않아 환자는 선명하지 않은 상을 보게 됩니다. 이때 생기는 근시, 원시, 난시의 정도도 굴절력의 단위인 디옵터(D)로 표시합니다. 이때 근시는 (-)로, 원시는 (+)로 표시합니다. 예를 들어, -3.0D의 근시란 -3.0D의 오목렌즈를 써야 망막에 가장 정확한 상을 맺는 상태란 뜻입니다. 정상 안의 경우는 0D가 됩니다.
디옵터란 근시, 원시의 정도를 나타내는 굴절력의 객관적 단위일 뿐입니다. 시력이란 굴절이상을 비롯한 여러 요인들이 관여한 주관적인 것입니다. 다시 말해 근시나 원시가 없는 0D의 눈이라도, 백내장이나 각막혼탁 등의 병이 있으면 시력은 0.1이 안 나올 수 있습니다. 또한 -1.0D의 근시가 있어도 다른 문제가 없다면 시력은 0.7~0.8까지 나올 수 있습니다.
저시력이란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약물치료나 수술적 처치에도 불구하고 일상적인 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시력이 안 나오는 상태입니다. 환자들은 낮은 시력, 협소한 시야, 혹은 큰 암점을 가질 수도 있고 눈부심이나 비정상적인 색깔 인식 등으로 어려움을 겪습니다. 좀 더 포괄적으로는 TV보기, 독서, 글쓰기, 쇼핑, 요리, 운전, 여행 등의 일상적인 생활에 장애를 줄 수 있는 시력이나 시기능에 문제가 있는 모든 경우를 포함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저시력 환자는 대략 50만 명 정도로 추산되며, 특히 65세 이상의 노년층에서 흔합니다.
그러나 시력을 잃는 것이 노화 현상은 아닙니다. 우리 눈에는 정상적인 변화가 일어나지만 보통은 이것으로 인해 시력상실을 초래하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의 저시력의 원인은 황반변성, 백내장, 녹내장과 같은 질환과 당뇨병과 같은 만성 질환 때문입니다. 안구 외상이나 출생 시 장애 때문에 저시력이 되기도 합니다. 한번 시력이 소실되면 회복은 어렵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떨어진 시력을 잘 유지합니다.

저시력의 원인은 시력감퇴를 초래하는 다음과 같은 모든 질환이 포함됩니다.
수정체를 통과하며 굴절된 빛은 망막의 중심와에 초점이 맺습니다. 이 중심와에는 시각 세포들이 밀집되어 있고, 영상이 시각세포와 시신경을 통해 뇌의 시각중추로 전달되면서 눈이 볼 수 있는 기능을 갖는 것입니다. 이때 눈이 주시하는 주시점에서 약 30도 정도의 중심부 시야는 특히 중요합니다.
이 중심시력이 소실되면 보려고 하는 곳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고, 시야에서 특정 지역이 보이지 않는 맹점을 일으킵니다. 따라서 글씨를 읽고 먼 거리에서 세부적인 것을 구별하는 것이 어려워지게 됩니다. 그러나 주변시력은 유지되는데, 이 때문에 상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능력은 유지됩니다.


중심와
주변시력의 소실이 발생하면 주변부가 잘 보이지 않게 되어 시야가 좁아집니다. 그러나 중심시력이 남아 있어 바로 앞을 바라보는 것은 가능합니다.
전형적으로 주변시력의 소실은 보행 시 어려움이 있고, 심하면 글을 읽을 때 몇 개의 단어만 볼 수 있습니다. 속칭 터널시야로 불리기도 합니다.
야맹증은 어두운 밤에 바깥을 나다닐 수 없거나 극장이나 레스토랑의 어두운 조명 아래에서 볼 수 없는 것을 말합니다.


만일 잠재적인 안과적 문제를 암시하는 증상들이 있다면 즉시 안과를 방문하여 즉각적인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심지어 증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정기적인 안과검사는 필요합니다. 특히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의 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더욱 필요합니다. 조기 검진 및 치료 시 잠재적인 시력 상실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저시력의 진단은 시력 측정법으로 쉽게 이루어지지만, 근본 원인을 밝히기 위해 다양한 검사 방법이 동원됩니다.
대면검사는 검사자와 환자가 50cm~1m의 거리를 두고 마주 본 상태에서, 두 사람의 중간지점에 적당한 물체를 주변에서 중심으로 이동시켜 두 사람이 거의 동시에 볼 수 있다면 주변시야가 정상이라고 판정하는 시야 검사입니다. 쉽고 간단히 시야검사를 할 수 있으나 정확하지는 못합니다.
자동시야계측법은 미리 프로그램에서 정해진 대로 피검사자가 예측하지 못하는 방향에서 검사 시표를 자동적으로 보여주고, 피검사자의 반응 결과를 기록하여 명암도로 보여주거나, 검사시표의 역치로 표현합니다. 자동시야계측법은 검사자의 숙련도에 따라 크게 좌우되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자동시야계측법을 이용한 시야검사
시야검사에서 암점 혹은 공백부위는 시신경 질환이나 망막의 황반부 질환을 의미합니다. 정기적인 시야검사는 녹내장의 진단과 경과 관찰에 필수입니다.
가성동색표 검사는 여러 가지 색채의 원형점 배경에 비슷한 형태의 점으로 문자나 숫자가 그려져 있는 검사법으로, 정상인은 문자를 정확히 판독하지만 색각 이상자는 읽지 못하거나 정상인과 다르게 읽는 것을 이용한 색각 검사법입니다.
색각의 저하는 후천성으로 황반이나 시신경 질환의 초기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색시증(Chromatopsia)이란 무색의 물체가 착색되어 보이는 현상입니다. 강한 광선에 노출된 후 오는 적색시증은 수정체 적출 수술을 받은 후에 나타납니다. 백내장 수술 후나 망막염이 있을 때는 청색으로 착색되는 청색시증이 생기고, 황달 등이 있을 때는 황색시증이 나타납니다.


가성동색표
안저검사는 인위적으로 확대시킨 동공을 통하여 눈의 내부를 관찰하는 검사법입니다. 주로 눈 후방부의 시신경이 밀집된 시신경유두 부위와 망막혈관을 관찰합니다. 또한 고혈압으로 생긴 시신경 유두의 부종을 확인할 수 있으며, 당뇨병 환자의 경우 새로 생기는 망막혈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안저검사는 직상검안경 검사, 도상검안검 검사, 세극등 검안경 검사가 있습니다.
직상검안경 검사는 약 15배로 확대하여 검사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도상검안경 검사는 검사자가 검안경을 머리에 쓰고 피험자 눈에 볼록렌즈를 대고 검사하는 방법으로, 직상검안경 검사보다 시야가 넓고 입체시가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세극등 검안경 검사는 정밀한 안저상태 파악에 유용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안저검사
안압이란 안구 내부의 압력을 의미합니다. 정상 안압은 10~21mmHg이며, 안압이 정상보다 매우 낮을 때는 심한 탈수 상태나 망막 박리, 안구 위축 등을 의심해야 합니다. 반대로 매우 높을 때는 급성 녹내장을 의심해야 합니다.
쉬외츠안압계는 간편하게 안압을 측정할 수 있으나, 오차가 큰 것이 단점입니다. 골드만 압평 안압계는 세극등 검안경을 통해 안압을 측정하며, 오차가 적습니다. 비접촉 안압계는 압축 공기를 뿜어 각막의 반사를 이용해 안압을 측정합니다. 비접촉 안압계는 골드만 압병 안압계에 비해 정확도가 떨어지지만 안질환이 걸릴 위험이 적어 안압 스크리닝 검사로 많이 사용됩니다.


안압검사
형광안저혈관조영술은 10% 플루레신 용액을 조영제로 사용하여 망막의 혈관을 관찰하는 검사법입니다. 용액 5cc를 팔의 정맥에 주사한 후 안저에 청색광을 비치면 혈관 내부의 플루레신이 초록색의 형광을 내게 되는데, 이를 초록색 필터를 통해 관찰하고 연속촬영하면 망막 혈관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형광 안저 촬영술
그 외에도 빛의 자극에 의한 망막활동전위의 변화를 기록한 망막 전위도검사, 초음파 검사, 각막두께측정 검사, 전산화단층촬영 검사, 자기공명영상 검사 등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사시, 약시, 안검하수에 대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성장기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더라도 1~2년마다 안과 검사가 필요합니다.
이 기간 중 특별한 이상이 없더라도 1회 정도의 안과 검사가 필요합니다.
이 기간 중 특별한 이상이 없더라도 2회 정도의 안과 검사가 필요합니다. 특히 시력변화 및 통증, 번쩍임, 암점이나 선이 휘어져 보이는지, 가려움, 화끈거림을 동반한 안구 건조 증상에 대한 관찰을 합니다.
안질환의 가족력, 눈의 외상, 고혈압 또는 당뇨병 환자 등 안질환의 위험성이 높은 군에서는 정기적 안과검사가 필요합니다.
1~2년마다 정기적 안과검사가 필요합니다. 특히 백내장,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 등 노인에게 흔한 각종 안질환에 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시각 장애가 온 사람은 그의 생활을 도와줄 방법과 심리적인 문제에 대한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지팡이, 가이드 또는 안내견을 이용해서 여행, 요리하기, 쓰기, 금전적 업무를 하는 새로운 방법 등도 배워야 합니다.
대개 남아 있는 감각이 시각장애인에게 있어 더 예리하고 더 과민하게 되지 않습니다. 시력이 손실되어도 대개 촉각 및 청각은 남아 있습니다. 다른 점은 시력 대신 사용되기 때문에 이전에 사용된 능력보다 적은 양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정보가 시각만큼 분명하지는 않습니다. 시각이 다른 감각에 의하여 결코 대치될 수 없다는 것은 불운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다른 감각을 연습한다면 다른 감각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는 있습니다.
보통 사람이 물체를 볼 때, 큰 부분과 동시에 세부적인 사항도 관측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촉각을 사용하면 물체의 부분을 느낀 후, 부분을 종합해서 전체 물체를 파악해야 합니다. 시각 대신 촉각을 이용하여 물체를 보는 것은 시각을 이용하는 것보다 느리다는 것을 꼭 인지해야 합니다.
구두와 슬리퍼를 쉽게 구별할 수 없는 사람은 물체의 길이, 높이, 배열을 느껴서 정리할 능력을 지녀야 합니다. 셔츠는 특유한 고리, 소매 또는 단추에 의해 확인될 수 있습니다. 과일과 야채에는 특유한 모양 및 다른 짜임새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따라서 새롭게 시각장애인이 된 사람들에게 만지는 것을 격려하여야 합니다. 촉각은 귀중한 감각입니다. 따라서 훈련하고 격려하여야 합니다. 시각을 위해 촉각을 대용하는 것은 ‘자연적으로’얻을 수 없기 때문에 훈련과 끈기가 필요합니다.
시력이 있는 사람은 물체의 위치를 알기 위해 시력을 이용합니다. 하지만 동일한 것을 결정하기 위하여 시각장애인은 수시로 청각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큰 물체는 주위 깊은 음파의 반향을 이용하여 듣고 위치와 무엇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반향음 때문에, 그의 주위에 있는 물체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청각은 시각장애인이 다른 사람이 얼마나 멀리 있는지 상대방이 말하는 소리의 크기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시각장애인은 다른 사람이 이동하면서 말할 때, 목소리의 이동으로 그 사람의 이동을 알 수 있습니다. 음성적 정보에 관한 것을 배울 수 있고, 특유한 소리 정보를 듣는 훈련을 통하여 시각적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쉽게 배울 수 없고 훈련, 연습, 격려가 모두 필요합니다.
시각적 정보는 늦게 시각장애인이 된 사람에게 큰 자원이 될 수 있습니다. 시각적인 기억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한 지식을 제공합니다. 정상 시력이 있었던 사람은 물체의 속성 및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대한 명확한 개념이 있습니다. 그는 그의 생활 안에 사람의 얼굴, 그의 가정 및 지역 사회의 색깔, 배열을 알고 있으므로 이 기억 장치는 시력을 대신하는 무언가를 배우는 과정이 편해지는 자산입니다.
간혹 주위사람들이 저시력 환자를 실명으로 간주하곤 하지만, 그래서는 안 됩니다. 모든 저시력 환자에서 시력을 상당수 잃어버린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어느 정도씩은 유요한 시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시력 환자를 실명으로 간주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시각장애인은 각기 보는 능력이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완전히 눈이 안 보이지만, 다른 사람은 빛을 감지할 수 있거나 그림자와 색깔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황반변성을 가진 사람은 읽을 수는 없으나, 여행할 때 길을 찾을 수는 있습니다. 한편 녹내장이 심한 사람은 점차적인 시력 손실로 걷기 곤란하지만, 책을 읽을 수는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시력에 변동이 있어서 어떤 때는 거의 볼 수 없지만, 어떤 때는 잘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족들의 저시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면 환자는 꾀병을 부린다고 오해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저시력 환자들이 안 보이던 것이 더 잘 보인다거나 보이던 것이 더 안 보인다고 하는 일은 매우 흔한 일입니다. 이 경우 가족 구성원이 환자를 도울 수 있는 기본적인 방법은 시력소실 정도, 시력소실의 종류, 시력향상의 예후 같은 것들을 배우는 것입니다. 친척들도 최대한 환자의 명확한 눈 상태에 관하여 알아야 하고, 의사에게 상세한 설명을 들어야 합니다.
커뮤니케이션과 사회적인 상호 작용은 처음에 다른 사람의 신체 언어, 얼굴 또는 손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시각장애인을 더 곤란하게 할지도 모릅니다. 음성에만 의지해야 하기 때문에, 진짜로 말하고자 하는 것을 놓칠 수도 있고 고립감을 느낄수도 있습니다. 특히 눈 마주침이 더 이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새로이 시각장애인이 된 사람들은 대화를 서투르게 느낄수도 있습니다.
눈맞춤을 대신할 방법으로 대화에 이름을 넣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말하는 동안은 얼굴을 상대방에게 향하게 합니다. 상대방의 팔, 어깨를 가볍게 만지는 것은 눈 접촉을 대신할 수 있습니다.
새롭게 시력이 떨어진 사람은 적응기간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42세에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남자가 진단 후 질병이 악화되어 시력을 잃었습니다. 특별한 강사에게서 몇몇 학습을 받은 후, 지팡이를 이용하여 보행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러나 건강 상태 때문에 때때로 넘어지고 페이스가 느려졌고, 어느 날 갑자기 분노가 폭발하여 지팡이를 집어 던지고 고함을 쳤습니다.
그러나 환자의 분노를 목격하는 것은 다른 가족에게는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먼 미래에 자신도 이런 일을 당할 수 있겠다는 생각과 그를 이런 식으로 보는 것이 너무 슬프다면서 찾아오기를 꺼려할 수도 있습니다.
시각장애인이 주위사람들에게 의존하는 경향을 갖는 것은 보통의 반응입니다. 가족 구성원 중의 하나가 시각장애인이 될 경우, 가능하면 집안일에 대한 책임과 역할을 줄여 주어야 합니다.
새로운 건설적인 관계를 쌓기 위해 외부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명하기 전 관계를 유지하고픈 사람들은 공포와 두려움을 극복해야 하고 자신의 역할과 인격을 다듬어야 하며 일도 해야 함을 알아야 합니다.
저시력 기구의 사용은 저시력자들로 하여금 작업을 좀 더 효과적으로 안전하게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1개 이상의 시력보정도구에 의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불행하게도 소수의 사람들만이 안과전문의에 의해 이러한 도구로 혜택을 보고 있습니다. 좀 더 공통적으로 처방되는 도구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없는 작은 물체를 보는 기구를 현미경이라고 부르지만, 저시력에서는 고배율의 볼록렌즈를 끼운 안경을 현미경이라고 부릅니다. 구면렌즈, 비구면렌즈, 더블릿(Doublet) 렌즈 등 다양한 종류의 볼록렌즈를 사용합니다.
현미경의 디자인에 여러 변형을 가하여 별도의 이름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첫째, 양쪽 안경에 높은 볼록렌즈를 장착하면 프리즘효과가 생기므로 이를 보정하기 위해서 기저내측으로 프리즘을 같이 장착한 것을 반안경(Half-glass, half-eyed microscope)이라고 합니다. 볼록렌즈 도수보다 보통 2D 정도 높은 프리즘을 기저내측(Base-In)에 장착합니다. 예를 들어, 양안에 10D 볼록렌즈와 함께 12PD 의 기저내측 프리즘을 장착합니다.
둘째, 안경면(Spectacle plane)보다 앞쪽에 볼록렌즈를 장착하면 작업거리(Working distance)가 늘어나게 되는데 이런 것을 루페(Loupe)라고 합니다. 작업거리가 늘수록 시야는 좁아집니다. 볼록렌즈의 장착은 고정시킬 수도 있고 Clip-on 타입처럼 필요할 때만 장착할 수도 있습니다.


루페; Loupe
돔형태이므로 빛을 모아서 별도의 전원 없이도 밝게 보이므로 집광확대경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모양을 따라서 돔(dome)이라고도 부릅니다. 2배 정도의 확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사용이 편리하므로 기구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소아 저시력 환자나 노인의 경우에 추천됩니다.
가변초점 스탠드확대경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초점이 고정된 스탠드확대경을 사용합니다. 초점거리 내에 독서대상이 위치하며, 렌즈 주변부의 왜곡이 적습니다. 손떨림이 있거나 손가눔이 힘든 환자에서도 적용이 가능합니다. 조절이 필요하므로 노인 환자에서는 별도의 돋보기가 필요할 수 있으며. 시선이 렌즈와 수직이 되지 않으면 수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스탠드확대경은 초점이 고정되어 있지만 손잡이 확대경은 손의 위치에 따라 초점이 변합니다. 휴대가 간편하고 별도의 돋보기가 없이도 사용할 수 있으며, 눈에서 멀어질수록 렌즈 주변부에서 왜곡이 발생합니다. 조명이 달린 손잡이 확대경은 도움이 되지만, 건전지 삽입을 위해 부피가 증가하므로, 손에 관절염이 있거나 쥐는 힘이 약한 경우는 처방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학교에서 칠판을 보거나 버스번호, 거리 표지판, 간판의 확인과 같은 원거리 작업에는 망원경이 필요합니다. 망원경에는 직립허상을 만드는 갈릴레이식 망원경과 도립실상을 만드는 케플러식 망원경이 있습니다. 케플러식 망원경은 도립상으로 거울이나 프리즘을 이용하여 상을 바꿔야하므로 경통의 길이가 길어지고 무게가 무거워집니다.
만약 자신이 저시력으로 도움받을 것이 있다고 느껴지면 저시력 전문인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시력재활 전문인은 돋보기의 처방, 망원경 등 저시력 환자의 제한적인 삶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만약 자신이 저시력을 갖고 살아가는 법에 대하여 배우는 것에 문제가 있으면 같은 문제를 갖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보는 것이 좋습니다.


표. 저시력 클리닉


표. 시각장애 복지관


표. 맹학교

소아 저시력은 비록 성인 저시력과 동일한 질환에 의해 발생했다 하여도 정상적인 시각발달의 기초가 되는 시각경험 자체가 박탈당한다는 점에서 성인에 비해 더욱 심각합니다. 달라진 시력상황에 얼마나 잘 적응할 수 있느냐가 주요 과제인 성인 저시력에 비해, 소아의 저시력은 소아의 성장과 분화, 발달과정 전반에 걸쳐 막대한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소아 저시력의 치료와 장기계획은 저시력의 이유나 눈 상태, 장애발생 연령, 가족들의 이해와 협조도 등 여러 조건에 따라 각 경우마다 유연성 있게 적용되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소아의 시력을 발달시키고 유지하기 위해서 저시력의 조기진단과 계속적인 시 자극 유지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는 소아과의사와 안과의사, 그리고 교사 간의 협동적이고 체계적인 노력과 헌신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소아 저시력의 진료의 궁극적인 목적은 저시력 아동의 전반적인 시 능력의 향상과 아동이 필요로 하는 시력요구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데에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현재의 시력상태가 과연 진정한 저시력인지를 정확히 진단한 후, 저시력의 원인과 그에 따른 앞으로의 시력경과는 어떨 것인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또한 저시력 아동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기능적 시력(functional vision) 요구에 따라 다양한 저시력 보조도구의 처방 및 계속적인 재활훈련을 하는 등 재활과 교육적인 측면 모두를 포함한 접근이어야 합니다.
소아 저시력의 50% 이상이 이미 출생 시부터 혹은 출생 후 1년 이내에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에서 소아 저시력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시신경위축을 포함한 시신경이상, 선천백내장, 황반부 이영양증 및 변성 등이 있고 그 외에 미숙아망막병증, 백색증, 무홍채증 등이 있습니다.
학동기 연령의 저시력 아동은 자신의 시력에 대한 문제점을 잘 표현할 수 있고 검사에도 협조적입니다. 그러나 미취학 아동은 경우에 따라서는 자신의 시력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저시력 아동의 연령이 어릴수록 부모나 교사를 포함한 주변에게서 환자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어야 합니다. 이때 저시력의 발병 시기나 가족력은 물론 소아연령에 따른 여러 가지 신체 발달지표의 상태와 그 외에 특이 병력이나 중복장애의 동반 유무를 알아봅니다.
특히 취학 아동의 경우에는 학교생활의 적응정도를 물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수학급인지 일반학급인지, 몇 학년인지, 주로 수업시간에 사용하는 활자의 크기는 어느 정도인지, 수업시간에 컴퓨터 이용 시 불편한 점은 무엇인지 등 학습활동 수행 시 느끼는 어려움에 대한 세심한 청취가 중요합니다.
시력 아동이 글을 잘 못 읽는 것을 단순히 시력이 나쁜 탓으로 돌리기보다는 사용하는 활자의 크기를 키우고, 컴퓨터 키보드의 조작법을 습득시키는 등의 노력으로 학습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소아가 검사에 협조할 수 있다면 원거리와 근거리에서의 시력을 모두 측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경우 시력검사 시표로는 원거리용으로 한천석 시력표, 0.1 이하 Feinbloom chart 등이 있고 근거리 시표로는 Lea number chart 등을 이용합니다. 스넬렌 E 검사는 눈-손의 움직임이 발달한 3세 이상의 아동에게 사용하는 검사로, 학동기 후반 연령층의 약시를 발견하기에는 편리하나 대부분의 저시력 아동이나 다른 복합장애를 가진 아동에서의 사용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시력표
선천백내장, 원추각막, 마판(Marfan)증후군, 망막색소상피변성증 등 많은 수의 안질환에서 높은 빈도의 굴절이상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굴절이상의 조기발견과 적절한 굴절률 교정이 보조기구처방에 앞서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며, 근거리와 원거리 시력의 향상을 위해 어느 정도 이상의 값을 보이는 근시나 난시, 원시 등은 반드시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등으로 교정해 주어야 합니다. 특히 원시굴절이상을 보이는 경우나 백내장제거술 후 무수정체 안에서는 하드 콘택트렌즈가 더 바람직합니다.
유·소아에서는 밝은 불빛이나 인형 등을 사용하여 검사자가 직접 대면검사를 시행하며, 이후 학령기 연령에서는 자동시야검사기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동공검사, 색각검사, 외안근 검사, 대비감도 검사, 암슬러 격자 검사(Amsler grid test), 안저검사, VEP(시유발전위검사), ERG(망막전위도검사) 등을 할 수 있습니다.
보조기구 사용시에는 환아의 연령과 저시력의 종류 등 여러 가지 특성 인자들을 모두 고려하여야 합니다. 특히 보조기구의 올바른 사용을 위해서는 환아의 상태를 정확히 이해하는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단순한 손잡이식 확대경(배율 3x, 5x)은 너무 가까이 들여다보지 않고도 관심을 가진 사물들을 쉽게 볼 수 있으므로 별 거부감 없이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책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는 스탠드형 확대경이나 CCTV 등도 처방할 수 있습니다.
이 연령층에서는 요구되는 활동에 따른 다양한 형태의 확대경과 망원경이 필요합니다. 즉, 근거리용으로는 손잡이식 확대경과 스탠드형 확대경을, 원거리용 망원경 역시 단안형(monocular) 과 양안형(spectacle-mounted) 등을 상황에 따라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제까지의 연령과는 달리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되는 연령이므로 간혹 이전까지 잘 사용해오던 망원경이나 색깔렌즈 등 기존의 보조기구 사용을 거부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기구 처방 전에 충분한 대화를 나누어 그들의 요구와 문제점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소아 저시력 치료는 환아로 하여금 단순히 문자의 판독을 가능하게 하는 차원이 아니라 시자극의 확대와 계속적인 공급을 가능케 하는 매우 의미 있는 의료행위로서, 이를 위해서는 적절한 진료를 통한 저시력의 조기발견 및 진단과 그 이후의 지속적인 추적관찰이 필수적입니다.
모든 보조기구는 단순히 배율의 높고 낮음만 고려할 것이 아니라 환아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에 가장 편한 형태의 기구를, 요구되는 작업에 가장 적절한 배율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근거리 보조기구는 집광형 확대경이며, 원거리용은 케플러식 망원경입니다.
또한 단순한 광학기구의 처방뿐 아니라 기구 외에도 적절한 조명과 독서대 등 보조수단을 적극 활용할 것도 일러 주어야 하며, 보조기구의 적응도를 확인하기 위한 처방 후의 계속적인 추적관찰이 매우 중요합니다. 안과의사, 부모, 교사, 저시력 클리닉 구성원들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가운데, 환아의 시력발달을 최대화하는 방향으로 장기적인 치료계획을 세워 계속적이고 꾸준한 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내사시가 있다면 성장을 해도 내사시가 없어지지 않습니다. 또한 사시가 있다면 시력이 발달되지 않는 약시도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사시를 보이는 어린이들은 안과의사에게 진찰을 받아야만 합니다. 일반적으로 사시가 쉽게 치료될수록 시력은 더 좋아집니다. 치료는 차폐법, 안경, 수술 혹은 이 방법들을 조합해서 이루어집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과거 수술 기술로는 백내장이 진행되었을 때 제거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의 현대적인 수술 과정에서는 백내장은 환자의 일상생활에 방해가 된다면 언제든지 제거될 수 있습니다.
만약 좋아하거나 필요한 일을 하기 충분하도록 잘 볼 수 없다면, 백내장수술을 반드시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수술은 백내장을 제거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작은 글씨를 읽거나 많은 양을 읽게 되면 눈이 약하거나 안경을 쓴 사람들이 눈이 빨리 상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카메라는 복잡한 것을 찍는데 사용된다고 해서 더 빨리 닳지는 않는 것처럼, 눈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시력이 손상되는 것이 두려워 작은 글씨를 읽는 것을 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어린이들은 눈의 피로감 없이도 가까운 거리에서 어른보다 초점을 잘 맞춥니다. 종종 아이들은 읽을거리를 눈에 가까이 잡거나 텔레비전 바로 앞에 앉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눈을 나쁘게 한다는 근거는 없고, 이 습관은 대개 아이들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사라집니다.
한편, 근시를 가진 아이들은 종종 이미지를 더 선명히 보기 위해서 텔레비전 가까이 앉기도 합니다. 따라서 텔레비전을 가까이 본다면 안과에서 검사할 필요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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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9. 12. 09:33

입냄새 건강생활2012. 9. 12. 09:33

입냄새란 구강 및 인접 기관에서 유래하는 냄새로서 일반적으로 타인이나 자신에게 불쾌감을 주는 악취를 말합니다. 학술적인 의미상으로 입냄새를 세분화하여 지칭하는 용어는 따로 있지만 현재는 혼용되어 쓰이고 있습니다.입냄새의 주요 원인은 구강 내 존재하는 균이 음식물 찌꺼기, 침, 혈액, 구강점막세포 등에 함유된 아미노산과 단백질을 분해하여 생성되는 휘발성 황화합물(VSC:Volatile Sulfur Compounds)입니다. 이 휘발성 화합물을 분석해 보면 CH3SH(메칠 메캅탄)와 H2S(황화수소)가 90%를 차지하며 이런 성분 때문에 달걀 썩은 냄새와 양파 썩은 냄새가 나는 것입니다.


입냄새의 발생 기전
입냄새는 크게 생리적인 입냄새, 병리적인 입냄새, 주관적인 입냄새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생리적인 입냄새는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정상적으로 발생하는 것이며, 병리적인 입냄새는 구강과 전신 상태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주관적인 입냄새는 어떤 검사에서도 이상 소견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본인 스스로 입냄새가 난다고 느끼며 심리적으로 위축된 경우 입니다.

입냄새의 대부분은 구강에 국한된 국소적인 원인에 의해 생기지만, 공기가 폐로부터 입을 통하여 밖으로 나오기까지 거치는 폐, 기관지, 인후두, 구강, 비강 중 어느 곳에서나 입냄새의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입냄새 발생에 있어 먼저 알아 두어야 할 것은 침의 항균 작용입니다. 침 속에 있는 리소자임과 락토페린이라는 효소는 세균의 세포벽을 녹여 파괴하고 면역글로블린A 등과 함께 미생물의 증식을 억제합니다. 만약 침이 잘 분비되지 않는다면 구강 내 자정 작용이 약화되어 여러 세균이 자라게 되고 이는 곧 입냄새 발생으로 이어집니다. 또한 침은 구강 내 산성화 되는 것을 억제시켜 충치 발생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구강 세균의 산 생성에 의한 화학적 손상으로부터 구강 점막을 보호합니다. 그 외에 침의 분비가 많으면 구강 내 입냄새를 일으키는 물질들을 씻어내는 기계적 효과도 있습니다.
중년이나 노년기에 접어든 연령층에서는 약 50%에서 입냄새를 풍기게 됩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피지선 분비가 감소하기 때문에 전신에서 발생하는 체취가 다소 자극적이고 불쾌한 냄새로 바뀌는 것처럼, 구강 내 침의 분비가 떨어지기 시작하고 각종 치주 질환이 늘어 이로 인한 입냄새가 증가하게 됩니다.
건강한 사람들도 아침에 일어나면 누구나 본인에게서 입냄새가 난다고 느낍니다. 잠을 자고 있는 동안 구강 곳곳에 남아 있는 음식 찌꺼기, 구강 세포, 침 등이 부패되면서 생기는 것입니다. 특히 코골이가 심하거나 입을 벌리고 숨을 쉬는 사람의 경우에는 구강 내 건조가 가중되어 더욱 심한 냄새가 나게 됩니다.
오랜 시간 동안 음식물 섭취 없이 장거리 등산이나 육체적 활동 후에도 입냄새가 증가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음식물 섭취 감소로 침의 분비가 떨어져서 구강 내 세균이 활성화되고, 몸의 저 혈당 상태로 인해 지방과 단백질이 분해되어 입냄새를 유발하는 특정 지방산이 생성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저혈당 시 발생하는 냄새는 혈관으로 포도당을 투여하면 사라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불규칙한 식사는 특히 입냄새를 심하게 만듭니다. 아침 식사를 거르거나 식사 시간이 불규칙한 경우도 침 분비가 촉진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스트레스가 쌓인 상황에서도 침이 마르기 때문에 입 냄새가 나기 쉽습니다.
여성의 경우 생리 중에 독특한 입냄새가 생기지만 생리 후에 구강 내 상태만 청결히 유지된다면 자연이 소실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입으로 섭취하는 각종 음식이나 기호 식품 또한 생리적 입냄새를 일으키는 주요한 원인이 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주로 먹는 양파, 마늘에 함유된 냄새 입자는 실제 황 화합물 그 자체입니다. 또한 이런 음식은 장에서 흡수되고, 간에서 대사되어 혈류를 타고 폐를 통해서 입냄새의 형태로 나타나게 됩니다.
과학적으로 입냄새를 일으키는 혐기성 그람음성세균은 시스테인과 메티오닌과 같은 아미노산을 좋아하며 이러한 아미노산은 유제품에 함유된 단백질을 구성하고 있어 이런 음식의 섭취도 입냄새를 유발 할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처방되는 혈압약, 항우울제, 항히스타민제 중의 일부도 입냄새를 유발 할 수 있습니다. 약 성분 자체에 황 화합물이 포함되어 있거나 타액 분비기능을 감소시키기 때문입니다.
담배 또한 입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 중의 하나입니다. 담배 자체에 황 화합물이 포함 되어 있고, 흡연 시 발생하는 구강 내 저 산소 상태가 혐기성 세균을 증식시켜 입냄새를 유발합니다.
병리적 입냄새는 그 원인 중 85~90%가 구강 내에 있으며, 주로 불량한 구강 위생을 유발시키는 다양한 구강 질환 및 구강 상태에 의해 발생합니다. 이 중 설태는 혀 배면 후방부에 황백색, 또는 백색의 두꺼운 피막으로 나타납니다. 설태는 주로 탈락된 상피 세포, 사상 유두, 음식물 찌꺼기, 타액, 세균 등으로 이루어지며 혀의 후방 1/3 부분에 많이 분포하는 혐기성 그람음성세균이 설태에 포함된 단백질과 펩타이드를 분해하여 황화합물을 만들어냅니다.
치주 질환이나 구강 암, 치아 우식증, 보철물 등도 구강 내 음식물을 축적 시키고 세균을 증식시켜 입냄새를 유발합니다. 구강 내 세균과 그 산물, 그리고 침으로부터 유래하는 화합물로 구성된 치태(Dental Plaque)와 이 치태의 깊은 층 안에 칼슘과 인산염 이온이 퇴적되어 생기는 치석(Calculus)도 치아 우식증이나 치주염을 일으키고 입냄새를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침의 분비가 적어지는 구강 내 환경에서는 침의 자정 능력이 떨어지고 산소 공급이 억제되어 혐기성 세균의 증식이 활성화됩니다.
만성 부비동염이나 비중격만곡증이 입냄새를 유발하는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부비동염이 치료 되지 않고 지속될 경우 코의 분비물이 인두를 타고 뒤로 넘어가 후비루를 형성합니다. 이러한 후비루에는 혐기성 그람음성세균이 좋아하는 시스테인과 메티오닌이라는 단백질이 풍부하여 이로 인해 휘발성 황 화합물이 생성됩니다. 또한 비점막부종이나 비중격만곡증으로 인한 만성적인 코 막힘은 입으로 호흡을 하게 하여 구강 건조를 초래합니다.
만성적인 편도염의 경우도 입냄새를 유발하지만, 목 뒤로 흘러내린 점액질과 세균에 의해 형성된 휘발성 황 화합물이 편도의 갈라진 틈이나 구멍에 축적되고 농축되어 생긴 편도 결석도 입냄새의 원인 중 하나입니다. 흔히들 입에서 노랗거나 흰 쌀알갱이가 넘어온다고 표현하는 것이 바로 편도 결석입니다.
최근 연구에서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균 감염과 황 화합물의 생성이 입증되었습니다. 소화성 궤양이나 급만성 위염, 위암등의 발병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 pylori)도 입냄새 발생에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위, 소장, 대장에서 장 내 세균총의 변화나 단백질 등의 불완전 대사가 이루어지면, 이로 인해 이상 발효가 일어나 장 내 가스가 부패되고 그 일부가 혈류에 흡수되어 폐를 통해 호흡으로 나와 입냄새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기관지 확장증이나 폐암, 폐농양 등에서도 입냄새가 유발 될 수 있으며, 혈중 암모니아 농도가 높아져서 입냄새로 느낄 수 있는 간경화 및 소변과 유사한 냄새가 나는 요독증 등도 입냄새를 유발하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타액선 세포 중 장액선 세포가 점액성 세포보다 방사선 조사에 더욱 민감하기 때문에 방사선 조사 후에는 침의 분비량이 감소하고 점도도 증가하여 구강 내 연조직 질환 및 치아우식증이 유발되어 입냄새 발생이 배가 됩니다.
류마티스 질환인 쇼그렌 증후군을 앓는 경우에도 구강 내 침 분비가 감소하게 되어 입냄새가 유발됩니다. 희귀하지만 유전 질환의 하나인 생선 냄새 증후군은 콩에 함유된 Trimethylamine(TMA)이라는 특정 단백질 분해 능력이 결핍되어 생선 비린내가 나는 것입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에도 침이 부족해서 입안이 건조해지고, 인슐린 부족으로 포도당을 분해하지 못하고 체지방을 연소하는 과정에서 케톤체라는 강한 휘발성 물질이 발생해 당뇨병 환자 특유의 달고 신 듯한 입냄새나 몸냄새가 나게 됩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원인에 의해 입냄새가 생깁니다.

병원을 방문하기 전 입냄새를 스스로 체크해 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입냄새 자가 측정 방법
먼저 입냄새를 호소하며 진료실을 찾는 환자에게는 세심한 병력 청취가 우선입니다.
치과 의사와 협진을 통해 구강 내 입냄새를 유발 할 수 있는 염증, 심한 치아 부식, 불량 보철물의 유무를 확인하며 아울러 치주 질환 및 치태 및 치석 침착과 설태 등을 살핍니다. 아울러 내시경 등을 이용하여 편도 결석이나 편도 비대, 비부비동염과 연관된 후비루 등을 감별하기 위해 비강과 구강 내를 자세히 관찰합니다.
입냄새의 구강 내 원인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설태 측정에 다양한 검사법 및 평가 기준이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방법은 윈켈 설태 지표(Winkel tongue coating index)입니다. 아래 그림에서와 같이 혀를 전체적을 6등분하여 설태가 없는 경우를 0점, 얇게 있는 경우 1점, 두껍게 있는 경우는 2점으로 점수를 매깁니다.
병력 청취와 이학적 검사에서 특이한 전신 질환이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 입냄새에 대한 다양한 검사가 시행되게 됩니다. 각종 검사 중에서 직접적으로 사람의 후각을 이용해서 환자의 입냄새를 맡는 관능적(organoleptic) 검사가 있습니다. 체계적으로 교육받은 2명 이상의 의사가 냄새를 맡아 냄새가 없는 경우(0점)부터 아주 심한 경우(4점)와 같이 점수로 채점하여 냄새의 유무 및 정도를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이것은 다소 주관적일 수 있습니다.
1990년도부터 소개된 인터스캔사의 헬리미터는 입냄새를 객관적으로 정량화 시켜주는 검사 기구입니다. 입냄새로 병원을 찾는 경우 필수적으로 시행되는 검사입니다. 입냄새의 주요 원인인 휘발성 황화합물을 수치화 할 수 있어 처음 진단 시 그리고 치료 경과 관찰을 위해 시행합니다. 내원 전날 저녁부터는 마늘, 파, 양파, 고사리, 달걀노른자, 파슬리 등을 먹지 않도록 하고, 내원 2시간 전부터는 양치질, 흡연, 껌씹기 등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75 ppb이상이면 안좋은 냄새로 인식되며, 120ppb이상이 되면 누구나 견딜 수 없는 악취가 나기 시작합니다.
헬리미터가 휘발성 황 화합물의 총량을 측정한다면 오랄 크로마는 황 화합물을 3요소 가스(황화수소, 메틸머캅탄, 황화디메틸)로 분리하여 가스 농도를 측정 할 수 있기에 입냄새 원인을 확인하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입냄새 평가를 위한 이학적 검사

치료의 목적은 환자의 입냄새와 이로 인한 불편감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먼저 황화합물의 생성을 사전에 막기 위하여 원인을 없애고 입냄새 예방 식단을 교육하며, 이미 형성된 황화합물을 제거해야 합니다. 또한 환자에게 자신의 입냄새를 평가하는 객관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교육시켜서 치료가 진행됨에 따라 입냄새와 관련된 사회생활에서의 불안과 심리적인 불편감이 해소됨을 확인시켜 주어야 합니다.
입냄새를 유발하는 음식을 피하도록 합니다.
적당한 양의 침 분비 및 구강 내 적정 수분 유지는 세균 증식을 억제하고 구강의 자정 능력을 키워 입냄새 방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루 1.5리터의 충분한 수분 섭취를 권합니다.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올바른 칫솔질은 입냄새 예방에 필수적입니다. 치주 질환 및 치아 우식증의 치료와 잘 맞지 않는 보철물의 제거 및 재 제작도 필요합니다. 치석의 원인이 되는 치태는 부드러운 칫솔모만으로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잇몸과 치아가 닿는 부위에 신경을 써서 닦아야 합니다. 아울러 치실이나 치간 칫솔을 사용하여 미처 제거 되지 못한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여야 합니다.
입냄새의 주요 원인인 설태 제거를 위해서 설태 제거기 (Tongue scraper)를 사용합니다. 하루 2 회 정도 혀의 뒷부분에서 앞부분으로 약 3~4회 정도 부드럽게 닦아서 혀 표면에 있는 부분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혀를 세게 문지르는 경우나 너무 자주 시행하는 경우에 염증이 유발되거나 미뢰 세포가 파괴되어 미각장애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각종 구강 함수제(mouthrinse)는 사용은 간편하나 단순히 입냄새를 잠시 제거해 주는 것 일뿐 지속적인 치료 효과는 기대 하기 힘들며, 알코올이나 항균 물질이 함유된 제품의 경우 오용 시 입냄새의 악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입냄새를 유발 할 수 있는 전신적인 질환에 대한 치료 또는 만성 부비동염이나 편도 결석 등에 대한 치료를 시행합니다. 만성 부비동염의 경우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적 치료는 코와 관련된 다양한 증상의 호전뿐 아니라 입냄새 개선에도 뚜렷한 효과를 보입니다.
편도와 아데노이드가 비대하여 입으로 숨 쉬는 경우에도 수술을 통하여 이를 제거 함으로써 입냄새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지만 편도 결석이 입냄새의 주요 원인인 경우에만 수술을 통해 뚜렷한 효과를 보기 때문에 수술 전 정확한 진단과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아연(zinc)이 함유된 함수제는 휘발성 황화합물을 비휘발성으로 전환시켜 입냄새를 없애주지만 지속적인 치료 효과는 없습니다. 항균성 양치액인 클로르헥시딘(chlorhexidine)은 세균과 곰팡이에 살균 효과가 있고 치은염과 치아 우식증을 감소 시키는 역할을 하나 전문의와 상의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강 건조증이 단순한 수분 공급으로 해결 되지 않고 타액선의 기능이 상실된 경우는 인공 타액인 탈리바를 투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부교감신경을 자극하여 침샘 분비 기능을 촉진시켜주는 필로카핀(pilocarpine)이 들어간 함수제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이 약물의 경우 타액선의 기능이 완전히 없어진 경우에는 사용해도 효과가 없으며 심혈관계나 호흡기계에 부작용을 보일 수 있어 주의하여야 합니다.설태 제거기를 이용하여도 설태가 심한 경우 초음파 치석 제거기를 이용한 설태 제거법이 있으며, 이산화탄소 레이저(CO2Laser)를 이용한 설유두 절제술 방법도 있습니다.


입냄새의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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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건강텔링
2012. 9. 11. 09:59

고혈압 환자의 운동요법 건강생활2012. 9. 11. 09:59

고혈압은 우리나라 3대 성인병으로 꼽힐 만큼 대표적인 성인질환입니다. 또한 30세 이상 성인의 30%가 고혈압 환자일 정도로 많은 유병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고혈압은 관상동맥질환이나 중풍 같은 심혈관질환과 신장질환의 위험요인이 될 뿐만 아니라 혈압이 높아짐에 따라 사망률이 증가하는 위험이 있는 질환입니다. 정상혈압에 비해 수축기혈압 150mmHg 이상에서 심장질환의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증가합니다. 이완기혈압이 90-104mmHg인 경증 고혈압이라도 치료하면 고혈압의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는 근거가 많이 있습니다.
뇌졸중이나 심부전 같은 합병증은 고혈압 치료로 줄일 수 있지만 심근경색은 줄일 수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혈압 치료에 있어 비약물요법이 가장 중요한 방법이며 운동능력이 향상되면 고혈압 발생위험이 감소합니다. 비약물요법 중에서는 식사조절과 운동이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오래 지속되는 치료방법입니다. 아래 그림에 혈압에 영향을 주는 생활습관 요인이 기술되어 있습니다.
장시간 유산소운동을 하면 전신 혈압을 낮추어 주며 고혈압의 발생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유산소운동을 한 직후에는 수축기혈압이 상승하지만 장기간으로 보면 혈압이 감소하는 효과를 보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에서는 운동 중에 혈압 상승이 지나친 경우가 있는데 이런 분들은 세월이 가면 혈압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규칙적인 유산소운동으로 혈압이 감소하는 정도는 본태성 고혈압 환자에서 약 5-15mmHg 정도인데 노인에서는 감소 효과가 크지 않습니다. 무작위 대조군연구들을 모아서 메타분석한 결과를 보면 운동에 의한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 감소는 4.6-6.1mmHg 및 2.4-3.0mmHg 였습니다. 한편 운동능력이 낮은 사람에서 고혈압의 유병률이 높게 나타납니다.


혈압에 영향을 주는 생활습관 요인
고혈압이란 동맥혈압이 높아진 상태를 말하는데 그렇다면 정상 혈압이 어느 범위인가가 문제가 됩니다. 고혈압의 진단기준에도 몇 가지 다른 방법이 있는데 예를 들면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위원회에서는 수축기혈압 160mmHg 이상 또는 이완기혈압 95mmHg 이상을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임상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기준은 JNC-Ⅶ (Joint National Committee 7th revision)이고 이것은 2003년에 발표된 것으로 고혈압 진단, 평가 및 치료에 관한 합동위원회 보고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140/90mmHg 이상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성인의 혈압 분류
엄밀한 의미에서 고혈압은 질병이 아니고 증상입니다. 여러 가지 질병이나 신체상태의 변화에 의해 혈압이 높아져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그렇지만 5-10% 정도에서만 고혈압의 원인을 찾을 수 있을 뿐이어서 이 경우를 2차성 고혈압이라고 부릅니다. 18세에서 65세 사이 성인의 90%-95%는 특정한 고혈압의 원인이 없어서 특발성, 일차성 또는 본태성이라고 부릅니다. 본태성 고혈압은 원인을 찾을 수는 없지만 여러가지 요인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2차성 고혈압의 원인으로는 신실질질환, 신혈관성 고혈압, 부신기능항진(갈색세포종, 쿠싱증후군, 일차성알도스테론혈증) 및 대동맥교착증 등이 있습니다. 노인에서는 신실질질환 및 신혈관질환이 많으며 여성에서는 피임약에 의해 고혈압이 생길 수 있습니다.

수축기혈압은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증가합니다. 그렇지만 고혈압의 발생은 종종 젊은 연령기에 시작되기도 합니다. 초기에 약간 높은 혈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혈압이 올라가는 경우가 많은데, 정상 혈압인 사람에 비해 경계역 고혈압인 사람이 고혈압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2배나 높습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초기 혈압을 낮추어서 고혈압으로 진행하는 것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연구에 의하면 운동능력이 뛰어난 어린이에서 혈압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젊은 성인에서 혈압 상태와 신체활동지수를 추적조사하였더니 운동능력 상위군과 규칙적인 운동을 가장 많이 하는 군에서 혈압이 낮게 유지되었습니다.
고혈압이 있는 젊은 연령의 사람들은 심박출량이 증가되어 있는 심장성 고혈압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30세 이하의 고혈압군도 같은 연령의 정상 혈압인 사람에 비해 심장지수(cardiac index)가 높습니다. 고혈압이 있는 사람이 중년층에 이르면 심장박출량은 정상으로 되는데 상승된 말초혈관저항은 높은 채로 유지되어 혈압이 상승합니다. 결국 고혈압이 있는 노인들은 말초혈관저항이 높은 것이 특징적이며 베타수용체의 반응성이 감소함으로써 심박출량이 감소하게 됩니다. 또한 노인 고혈압 환자는 동맥의 이완성이 감소하고 혈액의 혈장 용적이 감소합니다.
체중이 증가하면 고혈압이 발생합니다. 비만의 지표인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 weight/height2(kg/m2)는 평균 혈압, 혈장량 및 나트륨 양과 연관이 있습니다. 고혈압이 있는 비만한 청소년은 염분에 대한 민감도가 높으며 공복시 인슐린치와 알도스테론치가 상승되어 있습니다. 인슐린치가 상승하게 되면 나트륨이 몸 속에 많이 쌓이게 되고 카테콜아민치가 증가합니다. 결국 체액량이 늘어나서 혈압이 오르게 됩니다.
고혈압의 원인을 알 수는 없지만 몇 가지 요인들이 고혈압을 잘 발생시키는 경향이 있는데 이들을 예측인자라고 합니다. 여기에는 인종, 운동능력, 운동에 대한 혈압반응, 심전도 및 소변검사 결과 등이 포함됩니다. 아래 그림에 요인들이 요약되어 있습니다. 비약물요법으로 이러한 인자들을 줄임으로써 고혈압의 발생을 늦추거나 예방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 발생의 예측인자
정상인에서도 운동을 하면 혈압과 맥박이 증가합니다. 그렇지만 운동 종류에 따라 약간 다르며 걷기, 달리기, 사이클 같은 지구력 운동을 하면 아래 표에서와 같이 수축기혈압은 증가하나 이완기혈압이 유지 또는 감소되고 혈관저항이 감소하지만, 아령운동 같은 정적인 등척성운동(isometric exercise)을 하면 수축기 및 이완기혈압이 모두 올라가고 혈관저항도 상승하게 됩니다.


지구력 운동에 대한 혈역학적 반응
대부분의 경증 및 중등도 고혈압 환자는 동적인 운동을 했을 때 혈압 반응이 정상인과 비슷합니다. 운동 후에 혈압이 높은 것은 평상시 혈압이 높았기 때문입니다. 정적인 등척성운동을 했을 때에도 정상인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고혈압의 이환기간이 길어지면 좌심실 용적이 커지기 때문에 수축기혈압 상승이 더 많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고혈압 환자에서 동적인 운동을 한 직후에는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이 안정시 혈압보다 더 감소합니다. 수축기혈압은 60분~90분 동안 낮은 상태로 있을 수 있지만 이완기혈압은 1시간 내에 이전 수준으로 올라갑니다. 고혈압환자는 말초혈관저항이 정상인보다 높기 때문에 동적인 운동 중에 항상 이완기혈압이 감소하지는 않습니다.
고혈압 환자는 수축기말 좌심실 용적이 크고 심장구출율(ejection fraction), 일회박출량 및 최대산소섭취량(VO2max)이 낮은 상태입니다. 고혈압 환자가 증상이 없더라도 나이가 증가하면 수축기혈압이 증가하고 VO2max가 감소하며 심장박출량(cardiac output)이 점차 감소합니다.
활동적 운동을 한 번 하고 나면 수축기혈압이 정상적으로 높아지며, 고혈압 환자에서는 기본 혈압이 보다 높기 때문에 운동 후에 혈압이 더 높습니다. 그렇지만 이완기혈압은 운동 후에 변화가 없거나 약간 상승하는데 혈관 확장반응이 손상되어 있기 때문입니다.최근의 연구에서 중등도의 운동을 30분 내지 45분간 하고 나서 1-3시간 동안 수축기혈압이 10-20mmHg 감소함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러한 반응은 9시간까지 지속될 수 있는데 말초혈관 확장보다는 일시적인 일회 심박출량의 감소에 의한 것입니다.치료받지 않은 고혈압 환자는 운동 지구력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항고혈압제에 따라서는 운동 능력이 저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미 연구된 결과로는 지구력 운동이 고혈압이 생길 위험이 높은 사람에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상승되는 혈압의 정도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음을 입증하였습니다. 경시적 연구에서 보면 지구력 운동은 1단계 또는 2단계 고혈압 환자에서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을 평균10mmHg 정도 낮추어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합동위원회 및 미국스포츠의학회(1993)에서는 규칙적인 유산소성운동이 고혈압의 발생을 줄이는 예방적 방법이며 고혈압의 확실한 치료방법 또는 보조적 치료방법임을 권고하였습니다.
운동 훈련이 혈압을 낮추는 기전은 명확하지 않지만 가능성 있는 기전으로는
등이 있습니다.
중등도의 운동(VO2max의 50%)을 30분간 1주에 5-7일간 12주동안 지속하면 산화질소(nitric oxide)가 증가함으로 인해 혈관확장이 일어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고혈압이 있더라도 운동을 꾸준히 해서 심폐적성이 높은 사람은 운동을 하지 않거나 운동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보다 사망률이 낮습니다. 저항성운동과 지구력운동의 심폐 반응은 다른데 심한 저항성운동은 맥박수와 심장박출량은 조금 밖에 늘어나지 않지만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이 많이 증가합니다. 써키트 트레이닝은 예외이지만 오랫동안 근력운동이나 저항성운동을 하는 것은 혈압을 낮추지 못합니다.

장기적인 운동이 혈압을 분명히 낮추지만 근력운동이나 역기들기 같은 순수한 등척성운동을 했을 때에는 수축기혈압이 230-330mmHg, 이완기혈압이 170-250mmHg 까지 상승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반사에 의한 심박출량 증가와 혈관저항의 증가 때문입니다. 당뇨병으로 인해 당뇨병성 망막증이 있는 환자에서는 역기들기 같은 심한 등척성운동으로 안구내 출혈이나 망막박리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이런 근력운동을 피해야 합니다. 반면에 유산소운동은 심박출량을 늘리지만 운동하는 근육 내의 혈관이 확장되며 말초혈관저항이 감소함으로 인해서 수축기혈압은 올라가지만 이완기혈압은 변화가 없거나 약간 감소하기까지 합니다.
어떤 환자에서는 유산소운동으로 수축기혈압이 매우 상승하는데 그 이유는 교감신경 톤이 증가되고 동맥의 신축성이 감소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노인에서 동맥경화증이 있거나 당뇨병 환자가 짜게 먹을 경우에는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정상 혈압인 사람이 운동으로 혈압이 크게 상승하면 고혈압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프래밍햄 심장연구에서 운동 후 이완기혈압이 연령 조정치의 95% 이상인 경우 남녀 모두 추후 고혈압을 예측할 수 있고, 남자의 경우 회복기에 수축기혈압이 높으면 추후 고혈압 발생가능성이 높습니다. 40-59세의 건강한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6분간 표준 자전거운동검사를 시행한 후 수축기혈압이 200mmHg 이상인 사람에서 16년 후 심혈관 사망률이 2배 이상 높았습니다. 한 연구에서 운동유발성 고혈압이 있는 환자에서 대조군에 비해 내피의존성 혈관확장이 유의하게 손상되어 있어서(7.8% vs 2.8%; p<0.05) 운동유발성 고혈압의 발생기전에 혈관내피기능 장애가 역할을 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운동 후에 혈압이 늦게 정상화되는 사람에서 예후가 나쁜데 회복기에 3분후 혈압 대 1분후 혈압의 비가 1보다 큰 경우 심한 관상동맥질환의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성인 및 소아를 대상으로 한 단면 연구에서 운동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혈압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마린다 청소년 혈압연구에서 운동능력이 평균 이상인 군에서 수축기혈압 뿐 아니라 이완기혈압도 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키, 체중 및 연령을 보정하고서도 낮게 나타났습니다. 또한 역동적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에서 혈압이 낮을 뿐 아니라 8.5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운동을 안하는 집단보다 52%나 고혈압이 발생할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운동은 고혈압 발생을 늦출 수 있으므로 고혈압을 가진 환자에서도 유용한 치료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혈압의 감소 정도가 운동강도와 비례하는 것은 아니어서 혈압을 감소시키는데 꼭 VO2max 가 증가되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동물실험에서 운동강도가 40-60% VO2max 로 낮았어도 혈압은 감소하였습니다. 젖산 임계치 이하로 규칙적인 운동을 하여도 혈압이 상당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찬가지로 써키트 트레이닝으로 VO2max 는 조금밖에 증가하지 않았지만 이완기 고혈압 환자에서 혈압이 감소하였습니다.
경증(1기) 고혈압 환자에서 특히 심박수와 심박출량이 증가되어 있을 때 운동을 하면 중등도(2기) 고혈압 환자에서보다 더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자 및 여자 모두에서 효과가 나타나며 성별 차이는 없었습니다. 중증(3기) 고혈압 환자에서 운동이 혈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조사된 자료가 아직 없으며 혈압강화효과가 없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따라서 경증 및 중등도 고혈압 환자에서는 규칙적인 운동이 운동능력을 향상시켜 줄 뿐만 아니라 혈압강화 효과도 있으므로 적극 권고되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중증 고혈압 환자에서도 운동능력을 유지하도록 권고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운동을 어느 기간동안 해야 혈압이 감소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운동 프로그램을 오래 지속하면 할수록 혈압 감소효과가 크게 나타났습니다. 그렇지만 3개월 내지 6개월만 운동을 해도 혈압이 감소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근력운동 또한 혈압을 낮출 수 있습니다. 정상 혈압인 사람에서도 9-10주간 써키트 트레이닝한 결과 이완기혈압이 감소하였습니다. 8주간의 올림픽 스타일의 역기들기 운동으로 안정시 혈압이 상당히 감소하였습니다. 훈련된 역도 선수에서 최대 무게를 들 때에는 혈압이 302/250mmHg 까지 상승하지만 심혈관 합병증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써키트 트레이닝을 유산소운동과 같이 하면 고혈압 환자에서 혈압이 감소하였습다. 고혈압을 가진 청소년이 유산소운동으로 혈압을 정상화시킨 후 유산소운동은 중단하고 역기들기 운동을 지속하였더니 혈압이 정상으로 유지되었습니다. 또한 경계역 고혈압 환자에서는 유산소운동을 하지 않고 저항성운동만 해도 혈압이 감소하였습니다.
아령운동으로 혈압이 감소하는지는 연구가 많이 되지 않았지만 한 연구에서 정상혈압인 사람이 아령운동으로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이 각각 13 및 15mmHg 감소하였습니다.
2005년에 9개의 연구를 메타분석해서 341명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중등도의 저항성운동을 시행한 결과 안정시 혈압이 6/4mmHg 감소하였습니다.
운동으로 혈압이 감소하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에서 운동을 하게 되면 항고혈압제 용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운동을 하지 않던 고혈압환자를 대상으로 10주간의 써키트 트레이닝과 유산소운동을 시행한 결과 혈압이 145/97mmHg에서 131/84mmHg로 감소하여 딜티아젬이나 프로프라놀롤 같은 항고혈압제로 더 이상 혈압이 감소하지 않았습니다. 또다른 연구에서 10주간의 유산소운동을 한 결과 혈압이 정상으로 되었으며 혈압약을 중단해도 혈압이 정상으로 유지되었습니다.

운동이 체지방을 줄임으로써 혈압을 낮출 수는 있지만 실제로 운동으로 인한 혈압강화효과는 환자의 비만정도에 관계없이 나타나므로 비만을 줄임으로써 혈압강화효과가 생기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지만 체지방이 줄임으로써 인슐린 민감도가 좋아지고 혈중 인슐린치가 감소하고 카테콜아민치가 낮아져서 혈압이 감소합니다.
고혈압 환자의 초기에 카테콜아민이 과다기능을 보이는데 이것이 운동으로 감소됩니다. 따라서 규칙적인 운동으로 장기간 혈압이 감소하는 데에는 노에피네프린치가 감소하는 것이 주요한 기전의 하나입니다.
또한 운동으로 혈장 인슐린치가 감소하는 것이 혈압을 감소시키는 중요한 기전입니다. 인슐린치가 감소하면 신장에서 나트륨재흡수를 줄임으로써 나트륨이 소변으로 더 배설되고 카테콜아민치가 낮아짐으로써 혈압을 낮출 수 있습니다.
운동으로 혈장량이 감소하는 것이 혈압조절의 또다른 기전입니다. 운동은 심방나트륨배설인자(atrial natriuretic factor; ANF)를 상승시키는데 이것이 좌심실용적과 비례하므로 혈압이 높은 사람에서 보다 많이 나옵니다. 그 결과 혈장 레닌치 및 알도스테론치가 감소함으로써 혈액량이 줄어들어 혈압이 감소하게 됩니다. 또한 혈장 인슐린치가 감소함으로써 나트륨저류가 줄어들고 그 결과 혈장량이 감소합니다.

국제합동위원회(Joint National Committee)의 기준에 따라 고혈압 환자의 치료목표는 고혈압을 치료함으로써 고혈압으로 인한 이환과 사망을 예방하는 것이고, 이를 위해 혈압을 140/90mmHg 이하로 낮추고 다른 교정가능한 심장혈관 위험요인을 동시에 조절해야 합니다.
고혈압을 조절하고 다른 위험요인을 줄이기 위해 다음과 같은 생활습관의 교정이 필요합니다.
약물치료를 시작하는 데에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요소를 고려해야 합니다.
베타차단제는 최대하 및 최대운동시에 심장박동수 반응을 감소시키며, 칼슘길항제인 딜티아젬(diltiazem)과 베라파밀(verapamil)은 약간 심장박동수가 감소하지만, 니페디핀(nifedipine) 같은 다하이드로피리딘(dihydropyridine) 유도체 칼슘길항제와 혈관확장제는 최대하운동시 심장박동수 반응을 증가시키거나 변화가 없을 수 있습니다.
베타차단제를 제외한 대부분의 항고혈압제는 한 번의 동적인 운동으로 인한 수축기 혈압반응을 크게 변화시키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항고혈압제는 안정시 혈압을 떨어뜨리며 따라서 목표혈압에 도달합니다. 베타차단제는 기저치에서 수축기혈압이 상승하는 양을 줄일 뿐 아니라 안정시 혈압을 감소시키고 맥박과 심박출량을 감소시키며 운동시 근육으로 가는 혈액량을 감소시킵니다. 불행하게도 베타차단제, 특히 비선택적제제는 종종 심근허혈이 없는 사람에서 운동지구력이 감소하고, 운동훈련으로 인한 혈압 및 중성지방 감소효과 및 HDL-콜레스테롤의 증가효과를 줄이기 때문에 그 효용성이 상당히 떨어진다. 그렇지만 알파 및 베타차단제는 조직의 혈액량을 늘리고 VO2max를 줄이지 않습니다.
혈관확장을 시킴으로써 말초혈관저항을 감소시키는 항고혈압제는 운동 후에 저혈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부작용은 운동을 갑자기 중단하지 않고 정리운동을 길게 함으로써 방지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프라조신 같은 알파차단제는 안정시나 운동시 혈압을 감소시키며 운동능력을 감퇴시키지 않고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뇨제는 혈청 칼륨저하를 초래할 수 있고 그 결과 운동으로 인한 부정맥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칼슘차단제나 ACE저해제가 좌심실 질량을 감소시키지만 아령운동 같은 정적인 운동시에 좌심실의 기능을 감소시키지는 않습니다. ACE저해제는 말초혈관저항을 낮춤으로써 혈압을 감소시키는데 심박출량이나 심박수를 변화시키지 않고 VO2max를 변화시키지 않으므로 운동선수에서는 제일 권장할만합니다. 아령운동 같은 등척성운동을 할 때 베타차단제나 알파베타차단제는 혈압상승효과가 줄어들지만 ACE저해제는 혈압반응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흔한 항고혈압제의 운동과 관련된 영향은 아래 표와 같습니다.


항고혈압제의 운동과 관련된 영향
이뇨제는 MRFIT 연구에서 고혈압환자에게 심전도 이상소견을 일으켜서 관상동맥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뇨산치를 증가시키고, 칼륨치를 낮추며, 운동시 부정맥의 빈도를 증가시키고, 혈청 인슐린치가 높아지며 당불내성이 증가하고 중성지방치가 올라갑니다.베타차단제는 기관지수축을 일으키므로 천식환자에 쓸 수 없고 중성지방치가 상승하고, 좋은 HDL콜레스테롤 농도가 낮아지며, 당불내성이 증가하고, 말초혈관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칼슘차단제 중 베라파밀이나 딜티아젬은 변비를 유발하거나 심장전도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니페디핀 등은 빈맥과 말단부종, 두통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ACE저해제는 부작용이 적지만 칼륨치가 증가하고, 기침, 저혈압, 부종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표준 운동부하검사 방법 및 프로토콜이 고혈압 환자에게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관상동맥질환 위험인자(남자, 당뇨병, 고지혈증, 관상동맥질환의 가족력, 흡연) 중 2가지 이상 있는 사람, 40세 이상 남자, 50세 이상 여자는 심한 운동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에 심전도를 모니터하면서 부하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운동 훈련의 강도에 관계없이 심혈관질환의 증상이 있거나 심혈관질환이 있는 사람은 운동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에 심전도를 모니터하면서 운동부하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운동처방의 목적으로 운동부하검사가 시행될 때 고혈압환자는 평소 복용하던 항고혈압제를 써야 합니다. 안정시 수축기혈압이 200mmHg가 넘거나 이완기혈압이 115mmHg가 넘으면 운동부하검사에 상대적금기가 됩니다.
수축기혈압이 260mmHg를 넘거나 이완기혈압이 115mmHg를 넘으면 운동부하검사를 중단해야 합니다.
혈압이 180/110mmHg 이상으로 보다 높은 사람은 약치료를 시작하고 나서만 저항성운동을 추가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고혈압을 가진 사람에서의 운동처방은 아래와 같이 합니다.
흥미있는 것은 낮은 강도에서의 운동훈련(최대산소섭취량의 40-70%)도 높은 강도에서의 운동보다 높지는 않을지라도 그만큼 혈압을 낮출 수 있다는 점입니다. 노인이나 만성질환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와 같이 특수한 집단에서 이런 낮은 강도의 운동처방이 중요합니다.
운동의 종류로는 걷기운동이 가장 보편적이며 중등도의 걷기운동이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수영이나, 조깅, 자전거타기 등도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입증되어 있습니다.
다만 노인에서 수영할 때 찬물에 몸을 담그거나 수영을 막 시작하고 나서는 혈압이 상승하기 때문에 잘 관찰하고 운동 후에 혈압을 측정해보는 것이 권장됩니다. 그렇지만 중년 남녀에서는 수영을 10주간 훈련한 후 혈압이 떨어졌습니다.
저항성운동만 단독으로 고혈압환자에게 처방해서는 안되는데 그 이유는 써키트 트레이닝을 제외하고는 일정하게 혈압을 낮추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항성운동은 잘 짜여진 운동프로그램의 한 부분으로 처방되도록 하고 유산소운동과 함께 하도록 해야 합니다.
저항성운동을 하더라도 무거운 무게보다는 작은 저항으로 여러번 반복하는 저항성운동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유산소운동은 자율신경계통을 향상시키지만 저항성운동은 자율신경 톤을 향상시키지 못합니다.
처음 12-16주간의 조절기가 끝나면 항고혈압제를 서서히 줄여볼 수 있는데 반동적으로 혈압이 상승하는 것을 막기 위해 2주마다 혈압을 재며 추적조사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혈압이 완전히 조절될 때까지는 혈압약 용량을 줄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표. 고혈압 환자에서 운동검사


표. 고혈압 환자의 운동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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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건강텔링
2012. 9. 11. 09:32

반영구화장과 문신 건강생활2012. 9. 11. 09:32

반영구화장이란 문신으로부터 발전한 새로운 기법의 화장술로 아름다움을 만들어 오랫동안 유지시키는 화장술’이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때 오랫동안 유지된다는 것은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을 의미하며 이후에는 서서히 흐려져 사라지게 되므로 문신처럼 영구적으로 남지는 않습니다. 반영구화장이 여러 측면에서 문신과 다르며 어찌 보면 전혀 새로운 화장술이라고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반영구화장을 문신과 혼동하고 있는데, 이는 반영구화장이 문신 기술과 기계의 발달로부터 유래되었으며 그 용어에서 ‘영구(permanent)’라는 단어가 ‘오랫동안’, ‘영원히’라는 뜻으로 사용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실제로 반영구화장술이 개발되기 전에는 먹물이나 잉크를 이용한 문신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문신을 한번 해 놓으면 평생토록 지워지지 않을뿐더러 처음에 시술하였던 색상이 푸르스름하게 변질되어 매우 부자연스럽고 강한 인상을 남기므로 지금도 과거 문신을 지우지 못해 창피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적지 않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정적인 이미지로 인하여 반영구화장도 한번 실수하면 도저히 지울 수 없고 큰 낭패를 보는 것이 아니냐는 선입관과 매우 아플 것이라는 공포심 등이 있어 반영구화장을 하는데 반감을 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반영구화장은 아름다움을 창조, 보존하되 절대로 되돌릴 수 없는 시술이 아니라 어느 정도의 기간 동안 유지시켜 줌으로써 수정이 가능하고, 유행에 부응할 수 있으며 세월에 따른 개인의 변화와 노화에 맞추어 새로운 스타일을 적용할 수 있는 시술입니다. 또한 기계와 약품의 발달로 시술 시 통증문제도 현저히 개선되었으며 반영구화장만이 표현할 수 있는 아름다움과 편리성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만족을 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날 세계 각국에서 반영구 화장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수 년 전에 도입되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여러 나라에 반영구화장이 보급되면서 그 명칭은 미세 색소 주입술(micropigmentation), dermal pigmentation, dermagraphics등으로 조금씩 바뀌었으나 시술의 기본적인 방식과 원리는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매년 5-10 만 명의 여성이 문신을 하며, 최근 연구에 따르면 94% 이상이 문신에 만족한다고 합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반영구 화장의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현실을 보면 문신, 반영구 화장은 의료 행위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문신 시술 행위는 의학적 전문 지식으로 진찰, 처방, 투약 등을 시행해 질병 예방이나 지도를 하는 의료 행위로 본다”라는 판결이 나와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주마다 다르나 Georgia, Indiana, Massachusette, Oklahoma, South Carolina, Vermont의 6개 주는 의료인만이 이 시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반영구 화장술 또는 미세색소 주입술은 미용, 몸의 장식 목적뿐 아니라 백반증, 흉터, 유두륜 재건, 탈모증 등 여러 가지 질환의 재건 치료 목적으로도 사용되기 때문에, 의사들이 적극적으로 시술이나 관련 분야 지식에 접해 더욱 깊은 연구가 필요한 분야입니다.
아래의 표와 같이 반영구화장과 문신은 여러 가지 면에서 서로 다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근본적인 차이점은 문신이 영구적인데 비하여 반영구화장은 일정기간 동안 유지되다가 서서히 옅어진다는 점입니다. 또 반영구 화장이 알레르기나 감염위험에서 비교적 자유로운데 비하여 문신은 광과민성 질환을 비롯하여 매독, 간염, AIDS 등 감염질환의 위험이 높고 원판상 홍반성루푸스, 악성림프종이 문신 후 수년 뒤에 생긴 예 등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반영구화장과 문신
피부색을 구성하는 주된 요소는 멜라닌, 산화 및 환원 혈색소, 카로틴 등 입니다. 또한 이 성분 외에도 표피의 두께나 수분 함유 상태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반영구화장술은 인체의 고유한 피부색을 인위적으로, 반영구적으로 변화시키는 방법으로서 원하는 효과를 얻기 위해서 피부의 표피층 하부와 진피층 상부 사이에 미세색소를 주입하는 기법을 말합니다.


반영구화장
색소를 주입하기 위해서는 미세한 바늘 끝에 색소를 묻혀 피부에 접촉시키는데 바늘의 운동과 시술자가 가하는 적절한 압력에 의해서 색소가 피부 내에 점착됩니다. 이때 색소는 피부의 바깥에 묻혀지는 것이 아니라 피부 내에 삽입되는 것이고, 색소의 구성 성분 중 일부는 신체에 흡수되므로 안정성이 확인된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이론적으로 색소 분자 크기는 6마이크론 이상 20마이크론 이하가 적당하며 균일해야 합니다. 분자의 크기가 너무 작을 경우는 색소가 피부 속에서 번지거나 흐리게 나타나고 너무 클 경우에는 색소가 덩어리져 고르게 분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시술 전 의사와 충분히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영구 화장은 완벽한 메이크업과는 다르며 자연스러움이 특징이고 화장 자체를 대신하기 보다는 맨얼굴일 때 또렷해 보이는 인상을 갖게 되고 선명해지는 것이 장점임을 인지하여야 합니다. 실제 이 시술 후 외출 시 화장을 조금 더 해주면 훨씬 자연스럽고 화장 시간도 줄일 수 있습니다. 의사와 환자 사이의 신뢰가 기본이 되어 시술 과정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게 됩니다.

시술 받기에 앞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사항은 반영구화장은 한 번의 시술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고 2차 시술(리터치)을 통해서 두 번에 완성된다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색소를 입히는 것은 쉬워도 지우기는 매우 어렵다는 사실을 주지하여야 합니다. 따라서 첫 시술에 임할 때 아래와 같은 원칙을 지켜 2차 시술에서 수정 및 보완 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놓아야 합니다.


 반영구화장의 시술 준비 모습
이 방법은 환자가 색소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지 미리 검사하는 것으로 검사 직후와 24시간 이후에 이상 반응이 나타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머리 뒤쪽 귀에 가까운 피부에 바늘로 몇 점을 찍어 봅니다.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면 빨갛게 부어 오릅니다. 가렵거나 부어 오르거나 피가 응고되지 않거나 하면 본 시술에 들어가면 안 됩니다.

문신은 피부, 도구, 색소, 시술자의 소독이 불완전하여 감염되는 것이 큰 합병증입니다
보통 진피 유두부 상층까지의 상처는 반흔이 생기지 않지만 너무 깊이 시술하면 감염 및 이물 반응 등으로 비후성 반흔이나 켈로이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문신은 피부 내에 여러 가지 물질이 들어감으로 물질에 따라 항원이 되어서 알레르기반응을 일으킵니다.
각종 색소제를 피부에 주입함으로써 색소에 대한 국소 이물 반응도 보입니다.
주로 성행위나 불결한 침이나 주사바늘로 감염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일회용 바늘의 사용이 필요합니다.

반영구 화장은 피부를 관통하는 치료 방법이기 때문에 이로 인한 여러 가지 문제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나 여러 가지 감염이 피부를 뚫는 바늘을 통해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위생적이고 일회용 바늘을 사용하는 병원에서 시술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레이저 기술이 발달되어 있어도 색소를 완전히 지워지기 이전 상태로 돌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전혀 흉터를 남기지 않고 색소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뿐더러, 레이저 시술 자체가 통증을 수반하며 여러 차례의 반복시술을 요하기도 합니다. 또한 색깔의 자연스러움을 위해 갈색이 들어가면서 검은 색만 쓰던 예전과 달리 색소를 제거하는 것이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간염과 같은 감염성 질병의 전파가 가능합니다. 반드시 멸균된 바늘과 기구를 사용해야 합니다. 심지어 어떤 경우에는 철저히 멸균된 일회용 바늘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바늘을 장착하는 장비의 구조상 바늘이 오염될 소지가 있습니다. 시술자는 시술 전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며 시술 받은 사람도 시술 후 1주일간 사후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매우 드물지만 만약 알레르기가 발생하다면 색소 자체를 제거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색소의 주된 원료가 iron oxide 이므로 시술 받을 사람이 iron oxide 에 대해 알레르기가 있을 가능성이 있으면 반드시 피부반응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색소 입자를 이물질로 인식하여 색소 입자 주변에 결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Talc 성분이 있는 색소에서 주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켈로이드 체질이라면 시술 후 그 자리에 켈로이드가 발생할 소지가 있습니다. 켈로이드는 피부가 외상을 입었을 때 생길 수 있는데, 문신이나 반영구화장은 일종의 외상이기 때문입니다. 또 켈로이드는 문신이나 반영구 화장술을 했을 때 보다 기존 문신이나 반영구화장시술 부위의 제거술 이후에 더욱 잘 발생합니다.
MRI 촬영 시 시술 받은 부위가 부종이 생기거나 화상을 입는 경우가 보고되었고 MRI 이미지를 방해하는 경우가 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특히 아이라인 시술을 받은 사람이 눈에 MRI 촬영을 할 때 이미지가 방해 받는데 이는 색소 내 iron oxide와 같은 금속 성분과 MRI가 상호 반응을 일으켜 나타내는 결과입니다. 그러나 다행히 피부내에 주입되는 색소는 극소량이기 때문에 이런 문제는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발생한다 하더라도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특별한 후유증 없이 소실됩니다.
과거에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던 사람에서 재발성 단순포진이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보통 여러 개의 붉은 물집을 동반한 융기로 시작되는데, 처음 1~2일에는 입술주위에 통증이 있다가 여러 개의 작은 물집이 생깁니다. 이때 발열, 전신무력감, 근육통, 림프절이 붓는 등 다양한 전신 증세가 나타납니다. 물집은 며칠 후 저절로 터지며 흉터를 남기지 않고 회복되는데 기간은 1~3주 정도 걸립니다. 일단 발생한 경우에는 약물치료로 항바이러스제를 바르거나 복용하며, 세균의 2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하여 항생제 연고를 바릅니다. 물집이 있는 경우에는 냉습포 요법이 효과가 있습니다.
Toombs 박사에 따르면, 문신이나 반영구화장 시술 후 가장 많이 발생하는 문제는 ‘시술 부위를 제거하려는 것’ 이라 합니다. 1999년 Chiang 등이 미국 피부과학회지에 발표한 보고에서도 아이라인 시술 후에 가장 주된 불만은 ‘색소가 부적절한 위치에 주입되었다’고 하는 것이라 보고하고 있습니다. 시술기법이나 숙련도가 시술자마다 다르고 예술적, 미적 감각을 요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또한 시술 결과를 평가하는데 주관적 요소가 들어가므로 이런 불만족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더욱이 한 번 시술하면 수개월에서 수년씩 지속되고 쉽게 제거하기는 어려운 반영구화장 시술의 특성 상 시술자나 환자 모두 신중을 기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처음에는 만족스럽게 시술이 되었다 하더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술부위가 점차 흐려짐과 동시에 피부 깊이 주입된 색소의 위치 이동으로 인하여 시술 부위가 넓어지고 번져 보이는 문제가 있습니다. 시술 특성상 처음 시술 후 2-3일은 색이 굉장히 진해 보이는데 이로 인해 불만감을 표시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 기간을 잘 넘겨야 색깔이 자연스러워짐을 설명하여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불만족의 또 다른 원인이라면 세월이 지나면서 인체 구조가 변하고 계절에 따라 유행이 바뀐다는 점입니다. 처음에는 깨끗한 선으로 시술 된 경우에도 피부가 늘어지고 피부색조가 변하고 주름지는 등 신체의 변화가 생기면 시술부위의 모양이 변형되어 보이기도 합니다. 또 유행이 바뀌면서 처음 시술했을 때와 달리 산뜻하고 세련된 느낌 대신에 촌스러운 인상을 줄 수도 있습니다. 다행인 것은 이런 문제들이 과거 문신에 비교할 때 반영구화장에서 훨씬 덜 발생하고 비교적 쉽게 해결된다는 점입니다. 문신에 비해 색소의 색감이 매우 뛰어나고 변색이나 번짐이 훨씬 적게 일어나며 피부가 노화되어 모양이 변형되기 이전에 자연스럽게 색이 흐려져 없어지므로 억지로 지우려고 애쓰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반영구화장의 대표적 부작용

반영구화장을 제거하는 방법은 기본적으로 문신을 제거하는 방법과 유사합니다. 그 종류로는 레이저, 박피술, 난자법, 외과적 절제술 등이 있으나 각 방법마다 후유증이 동반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른 제거 방법보다 비교적 쉽고 효과적으로 제거가 가능합니다. 보통 한 번에 제거되기 보다는 2개월 간격으로 여러 차례 시술을 받아야 한다. 어떤 경우에는 정상 피부색보다 오히려 피부색이 더 밝아지는 저색소침착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처음 시술 방법에 따라 문신의 색소는 지워져도 결의 변화가 남는 경우도 있습니다.
피부층을 솔이나 미세 다이아몬드 가루로 마모시켜 벗겨내는 방법이나 이 방법은 흉터를 남길 가능성이 큽니다. 가능한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소금 용액을 색소 제거에 이용합니다. 때로는 박피술과 병행하여 사용이 되었으나 현재는 점차 사용되지 않는 방법입니다.
산성 용액으로 색소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흉터가 생기게 하는 방법으로 흉터가 생기므로 사용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문신 부위를 절제하는 것으로 레이저 등으로 치료해도 남는 경우 마지막 방법으로 사용합니다. 흉터를 남기게 됩니다.

반영구 화장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계신분들이 많습니다.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통증이 전혀 없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시술 받으시는 고객 분께서 컨디션이 안 좋으시거나 여자분들 같은 경우는 생리 중일 때 통증을 호소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피가 날 정도로 해야 색소가 착색이 잘 된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입니다. 피가 나게 시술을 했을 시에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으로는 번짐 현상을 들 수 있습니다. 화장 눈썹은 물론 자연눈썹 또한 문신색소 빛이 난다거나 색이 번져 보이는 것은 피가 났을 때 나타날 수 있는 현상입니다.
아이라인 시술은 빨리 시술하시는 원장님들이 있는데 빨리 시술하시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시간을 두고 시술하시는 원장님들 또한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각 시술하시는 분들마다 테크닉이 다르기 때문에 시간적인 차이가 나실 수 있습니다.

메디컬 투데이 2009.3.30
소독되지 않은 바늘 ‘C형 간염바이러스’감염 발생
대학생 안모(23,여)씨 2년 전 가격이 저렴하고 잘한다고 소문난 강남의 한 피부관리실에서 눈썹과 아이라인 반영구화장 시술을 받았습니다.
안 씨는 “한동안 이유 없이 축 처지고 입맛이 없어서 피로가 쌓여 그러려니 했는데 학교에서 한 건강검진 결과 ‘C형 간염’ 양성이라고 나왔다”며 “혈액으로 감염된다고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예전에 저렴한 곳에서 받은 반영구화장 시술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감염된 혈액에 오염된 주사를 맞거나 한방 침이나 미용 문신시술 시 소독하지 않은 바늘 등에 노출 돼 C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군대입영대상자 7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1993년도에 C형 간염 보균자가 0.09% 정도였는데 2002년 0.25%를 기록해 10년 간 약 3배의 뚜렷한 증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C형 간염은 감염 후에 약 50~80%가 만성으로 진행하며 특징적인 임상적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혈액검사를 받아보고 확인하지 않으면 본인이 감염된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C형 간염바이러스의 전파 경로는 C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에 노출되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문신이나 반영구화장 시술과 같이 미용을 이유로 혹은 치료를 위해 오염된 기구로 피부를 찌르는 행위, 무분별한 성적 접촉, 감염된 산모에게서 태어나는 수직감염, 면도기나 칫솔을 공유할 경우에도 감염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최근 바쁜 현대 여성들을 위해 화장하는 시간을 줄여 줘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반영구화장’시 의료인이 아닌 비 의료인에게 시술을 받을 경우 바늘에 대해 멸균소독이 이뤄지지 않아 C형 간염바이러스에 노출되거나 심지어 부종이나 각막손상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병원이 아닌 일반 피부관리실이나 찜질방 등에서 시술을 할 경우 더 큰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말합니다.
의료기관 중에서도 전문의가 직접 시술을 하는지, 실제 시술 경험이 풍부한지, 소독과 청결에 신경 쓰는지를 고려해 신중히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반영구화장 전문 BL클리닉(blclinic.net/micropigmentation) 오수연 원장은 “다른 사람의 몸에 들어가 바이러스에 노출됐던 것은 기본적으로 다시 쓰여서는 안 되며 소독되지 않은 바늘이나 침을 맞지 않도록 해 감염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 원장은 “의료인도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하지만 피부의 기본적인 생리, 해부학적 지식 등을 갖춘 전문의가 시술해야만 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다”며 “반영구화장술은 예술적 감각을 필요로 하는 시술이자 의료행위이므로 실력을 갖춘 숙련된 의사에게 시술을 받는 것이 부작용을 피하고 만족을 얻는 유일한 방법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중앙일보 2009.7.6
직장인 김모(26.여)씨는 1년 전 가격이 저렴하고 잘한다고 소문난 강남의 한 피부관리실에서 눈썹 반영구 화장 시술을 받았습니다.
김 씨는 한 동안 이유 없이 몸에 힘이 없고 입맛이 없어 피곤해서 그러려니 했는데 건강검진 결과 ‘B형 간염’ 양성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B형 간염은 혈액이나 주사로 감염되는데 김씨는 예전에 받은 반영구 화장이 그 원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반영구 화장 불법시술로 인해 김씨와 같이 바이러스에 감염 되거나 포진, 진물, 부종, 홍반 등의 부작용을 겪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에서도 언론에서도 생얼이 대세라고 여겨지는 이때에 화장을 하지 않고도 예쁜 얼굴에 대한 여성들의 욕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고 이에 따라 반영구 화장에 대한 수요도 계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름다운 얼굴과 안전,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무엇을 신경 써야 할까? 다음은 미애로여성의원 서울대점(www.miaeroseoul.co.kr) 김형문 원장이 제시하는 안전한 반영구 화장 시술을 위한 조건입니다.
김 원장은 또한 각 시술 부위에 따른 주의점도 덧붙였습니다. 눈썹부위 시술은 눈썹 숱이 적거나 흐린 경우 그리고 눈썹이 짝짝이인 사람들에게 선호 받는 부위입니다. 피부가 약하면 각질이나 붓는 현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고 시술합니다. 또한 자신의 피부와 헤어 색상과 조화되도록 시술해야 하므로 충분한 고려 후에 시술 받아야 합니다.
아이라인 시술은 속눈썹 사이사이를 메우는 것으로 안과질환이나 민감한 눈을 가진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피부에 비해 연약하고 예민한 부위이기 때문에 통증이 심할 수 있으므로 유념하여야 합니다.
입술 시술은 보통 다크레드 컬러가 가장 예쁘면서 무난하게 표현됩니다. 또한 붉은색 계열에 오렌지색 계열을 섞으면 화사하면서도 청순한 느낌이 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입술색, 피부색과 어울리는 색을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입술은 신경이 많이 몰려 있는 부위이므로 의사와의 상담으로 충분한 통증관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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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9. 11. 09:31

암의 위험요인 건강생활2012. 9. 11. 09:31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의학적인 관점에서 암 발생 인구의 ⅓은 예방 가능하고, ⅓은 조기 진단만 되면 완치가 가능하며, 나머지 ⅓의 환자도 적절한 치료를 하면 완화가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의 보고에 따르면, 암사망의 30%는 흡연에 의해, 30%는 식이요인에 의해, 18%는 만성감염에 기인한다고 하였으며, 그밖에 직업, 유전, 음주, 생식요인 및 호르몬, 방사선, 환경오염 등의 요인도 각각 1-5% 정도 기여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따라서, 일상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암예방 생활습관 실천과 조기검진만으로도 암질환의 상당 부분은 예방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직도 많은 암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기는 하나 여러 역학연구를 통한 발암요인과 암발생 간의 인과관계에 근거하여 위험요인들을 밝혀내고 있습니다.세계보건기구의 산하기구인 국제암연구소(IARC) 및 미국 국립암협회지에서 밝힌 암의 원인은 아래와 같습니다.


국제암연구소(IARC)와 미국 국립암협회지에서 밝힌 암의 원인
위의 표에서 보듯이 암의 원인의 70% 정도는 흡연, 만성감염(바이러스, 세균, 기생충), 음식, 음주, 방사선 및 화학물질 노출등의 환경요인이 주이며 유전적인 원인이 5% 인 것을 감안하면 위험요인을 피하고 생활양식의 변화를 통해서 암의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한 사람에게 생긴 암의 원인에 대해 " 00때문이다 " 라고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습니다. 암은 무엇을 잘못했기 때문에 걸리는 질병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 암발생의 2/3를 차지하는 주요 호발암의 일반적인 원인(Contributing Factors)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국내 주요 호발암의 일반적인 원인

암은 개인의 건강 생활 실천과 국가의 지원을 통해 예방 가능한 질환입니다. 암예방의 첫걸음, 국민 암예방 수칙으로 시작합니다.
위의 수칙은 향후 지속적인 관련 연구결과의 수집과 검증과정을 거쳐 국민 암예방 수칙의 명확한 근거 확보를 통해 그 내용은 보완될 예정이며, 일반인들이 일상생활에 쉽게 접목시킬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실천전략도 개발 제공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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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9. 10. 10:30

거부반응과 면역억제제 건강생활2012. 9. 10. 10:30

장기이식은 마치 중고 자동차의 달아서 못쓰게 된 타이어를 새것으로 교체하거나 방전된 배터리를 새것으로 교환하는 것과 같습니다. 같은 회사의 부품을 정확한 위치에 교환만 해주면 자동차는 다시 달릴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자동차 부품 가게에 가면 각종 부품을 종류대로 준비해 놓고 필요한 대로 교환합니다. 그러나 사람의 장기는 현재 의학수준으로는 아직까지 대량생산을 해 놓고 바꾸어 줄 수 있는 수준이 아닙니다.
따라서 현재의 말기환자 치료에 이용되는 장기이식은 기증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의 장기를 수혜자에게 이식해 주고, 이식해 준 장기가 기능을 잘 하도록 보조적인 치료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병들어 기능을 못하는 장기를 절제해 내고 새 장기로 교환하면 되겠다는 개념은 오래전부터 의학자들이 가지고 있었지만, 실제로 이런 수술을 한 후에 이식한 장기나 조직이 살아남지 못하는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치게 되었습니다. 이 문제가 각 사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면역체계간의 문제라는 것을 알아내는데 수십 년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이 면역 체계간의 전쟁의 결과가 곧 거부반응이고 장기이식 실패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면역 체계에 장애를 받지 않고 자신의 것과 같은, 또는 남의 것으로 인지되지 않는 장기를 만들기 위해 첨단의학 분야에서 시도되고 있는 인간의 복제나 장기의 복제가 실제로 임상에서 사용하려면 아직 시간이 더 걸릴 것 같습니다. 현재도 복제와 관련해서 돼지의 유전자를 변형시켜 인간의 단백과 차이가 없는 장기이식용 돼지를 생산하고 있고 이를 이용한 장기이식이 부분적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만 인간과 동물 사이에서 전이되는 특수한 감염질환, 초급성 거부반응 등의 산적한 문제가 있습니다.
면역체계는 우리 몸을 외부의 이물질로부터 보호해 주고, 침입한 이물질을 우리 몸 안에서 청소해주는 정보원의 역할과 청소차의 역할을 합니다. 그러면 이 면역체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쉬운 예로 발등이나 다리에 염증이 생기면 그 부위가 벌겋게 부어오르는 것과 동시에 사타구니에 림프절이 커집니다. 이것이 우리 몸의 염증에 대한 방어반응입니다. 염증은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여러가지 곰팡이균 등에 의해 발생하거나 외상에 의해 발생합니다. 염증 때는 박테리아나 여러가지 균이 외부에서 침입한 이물질로 인식되어 백혈구와 대식세포가 이들을 잡아먹게 됩니다. 장기이식에서는 이 과정이 항원 및 항체 반응으로 나타나 이식된 장기가 파괴되는 거부반응을 일으키게 됩니다.
문제는 염증 때에는 우리 면역체계가 적극 활동해서 이물을 제거해야 하는 방향으로 작용해야 하는 것이고, 장기이식의 경우는 이 면역체계를 억제해서 이식된 장기를 생존하게 해야 하는 것이 큰 차이입니다. 이식된 장기가 비록 자기 것이 아니더라도 면역체계가 이물로 인식하지 않고 외면하고 모른 척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정상적인 활동을 하면 외부 이물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으나 이식된 장기는 파괴된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정상적으로 활동하는 면역 체계를 어떻게 억제해서 면역 기능을 떨어뜨려 주느냐가 이식성공의 관건입니다.


거부반응과 면역억제제
수혜자의 몸 안에 있는 면역 세포가 외부 이물을 인식하는 과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방법은 비특이성 반응으로서 피부나 구강 내의 점막, 콧구멍의 털, 입속의 침, 위산, 각종 식세포 등이 있는데 이 체계는 외부침입 항원에 대한 인식능력이 없어서 거부반응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그런데 면역체계의 가장 기본적인 작용은 ‘자기의 것(self)’과 ‘남의 것(non-self)’에 대한 인식입니다. 자신의 것이 아닌 물질이 자신의 몸 안으로 들어오면 몸 안의 모든 정보체계가 이것을 인식해서 공격하게 되고 그 결과는 외부물질의 파괴, 사망으로 이어집니다. 이렇게 남의 것으로 인식되어지는 이물질의 기본단위를 면역 분야에서는 항원이라고 합니다. 이 항원은 단백으로 되어 있어서 단백의 조합에 따라 각각 다른 구조를 가집니다. 따라서 자신의 구조와 꼭 맞는 항체라야 항원과의 결합이 진행됩니다. 마치 자물쇠를 열려면 꼭 맞는 구조를 가진 열쇠가 있어야 하는 것과 같습니다.


항원과 항체의 특이성
이런 면역체계에 의해 두 번째 방법인 특이성 면역반응이 일어납니다. 즉 일차 방어선인 비특이성면역체계가 무너질 경우 두 번째 방어선으로 작동되어 이물질을 인식하고 파괴하게 됩니다. 특이성 면역 체계는 T세포와 B세포에 의해 작동되는데 외부 이물질에 의한 항원을 인식하고 체액성, 또는 세포성 면역에 의해 면역 반응이 일어납니다. 이들 반응의 양상은 각 이물질을 인식하는 과정, 자신의 것(self)과 남의 것(non-self)을 구별하는 능력, 외부 이물에 대한 기억력 등에 의한 방어기전입니다. 특이하게 이 방어망은 같은 이물에 반복 노출되면 더 강하고 빠르게 반응하게 됩니다. 마치 우리가 한번 가본 경험이 있는 길을 두 번째 갈 때는 훨씬 빨리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장기이식을 받은 수혜자의 몸 안에서는 기증자가 가지는 이식항원(조직적합성 항원)이 ‘남의 것’으로 인식되어 거부라는 면역 반응을 진행하게 됩니다.
외부에서 침입하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등의 이물질이 항원으로 인식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장기이식에서는 이식된 장기의 세포표면에 존재하는 항원이 수혜자의 몸 안에서 항원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면역 반응을 일으킵니다.
임상에서 주로 문제가 되는 이식에 관련된 항원은 조직적합성 항원 또는 이식항원으로서, 주조직 적합성 항원계와 부조직적합성 항원계 두 그룹으로 나눕니다. 인간에서는 염색체 6번에 존재하는 인간 백혈구 항원(Human leukocyte antigen: HLA)이 주조직 적합성 항원의 역할을 하고, 적혈구 표면에 존재하는 혈액형 항원(ABO 항원)이 역시 조직적합성 항원으로 작용합니다.
따라서 이식 전에는 반드시 이 두 가지 항원에 대한 검사를 통해 이식 후 발생할 수 있는 초급성 거부반응을 예방하고, 항원불일치로 인한 심각한 거부반응이나 합병증을 줄여야 합니다. 반면 부조직적합성 항원계도 있는데 주조직적합성 항원에 비해 항원성이 낮고 거부반응의 정도가 미약하지만, 불일치 항원의 정도에 따라 심각한 반응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인간 백혈구 항원(HLA)
HLA는 모든 핵이 있는 세포의 표면에 존재하며 염색체 6번에 존재하는 것이 확인되었고 지금까지 A, B, C, D, DR, DP, DQ 등 여러 개의 자리가 있으며, 사람은 각 자리에 두 개의 항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멘델의 법칙에 의해 부모로부터 각각 A, B, DR 부위에 한 개씩의 항원으로 구성된 항원판(haploid)을 유전받기 때문에 가족간, 형제간의 이식이 면역학적으로 장점이 있습니다.


부모와 자식의 HLA 유전형태
그러면 이식한 환자들의 몸속에서는 어떤 일들이 면역 과정에서 일어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이 면역체계는 마치 각국의 정보기관과 같습니다. 미국의 FBI나 러시아의 KBG, 한국의 국정원 등이 고유의 인력을 가지고 자국의 안전을 위해 일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들 정보관련 단체들은 국가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외부 사람들을 찾아내어 활동을 중지시키는 일을 합니다. 면역체계 역시 이런 일을 담당합니다.
실제 면역반응은 이 항원이 몸 안으로 들어 왔을 때 몸 안의 면역 체계 중 몇 가지 세포가 이것을 남의 것으로 인식해서 공격함으로 시작됩니다. 면역 세포 중 일부(세포독성 T세포)는 남의 것을 직접 공격하기도 하고, 또 다른 일부(조력 T세포)는 외부의 단백을 만나면 사이토카인 이라는 면역 전달 물질을 분비해서 잠자고 있던 다른 면역세포를 활성화 시켜 침입한 외부 단백을 공격합니다. 이 과정에서 B세포는 침입한 항원의 구조를 인식하여 기억하는 기억세포를 생산하고 이것이 향후 같은 항원에 침범을 받으면 빠른 속도로 인식되어 초급성 거부반응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식후 장기의 거부반응을 예방하기 위해 조직적합성에 대한 검사를 이식 전에 반드시 실시하는데 그 종류는 ABO 혈액형 검사와 HLA 교차검사입니다.
ABO 혈액형 검사를 통해 동일한 혈액형 사이에 이식할 때는 문제가 없고, 동일하지 않더라도 수혈이 가능한 혈액형, 예를 들어 O형이 A형이나 B형의 수혜자에게 기증 시에는 이식이 가능하긴 하나 용혈현상 등이 일어나 이식편을 파괴할 수 있습니다. 혈액형이 완전히 불일치한 경우는 초급성 거부반응이 일어나게 됩니다. 혈액형이 부분적으로 일치하지 않을 경우는 혈장반출 등을 통해 항원의 수치를 낮추어서 이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로 인한 면역학적인 부작용을 우려하여, 두 세 가족이 서로 다른 가족의 수혜자에게 릴레이로 기증을 하는 소위 교환이식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HLA 검사에는 HLA 항원형을 검사하는 것과 기증자와 수혜자 사이의 HLA 교차검사가 있는데, HLA 항원의 일치 숫자가 많을수록 급성 거부반응빈도를 줄이고 이식 장기의 생존율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교차검사는 수혜자의 혈액내에 기증자의 HLA 항원에 반응하는 항체의 유무를 검사하는 것입니다. 여러가지 검사법과 더욱 정밀한 검사가 개발되어 이식전에 초급성 거부반응의 발생가능성을 미리 제거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면역억제 치료시 중요한 점은 환자가 얼마나 약물치료에 잘 순응하는가에 따라 이식 장기의 성적이 좌우된다는 점입니다. 이식 초기에는 잘 따르던 환자가 1년 2년 지나면서 약을 한두 번 먹지 않아도 별 증상에 변화가 없는 것을 경험하면 쉽게 병원에 오는 것을 중지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렇게 약물치료의 순응도가 낮은 환자는 이식 장기의 기능실패로 이어지고 결국 재이식이 필요하거나 사망을 재촉하는 결과가 됩니다. 따라서 고형장기 이식 후에는 이식 장기 거부반응을 예방하기 위해 평생동안 면역억제제를 먹는 것이 현재로서는 원칙입니다.
약물치료의 원칙은 어떻게 하면 면역억제의 효과를 최대로 유지하면서 약물의 투여량을 최소화 하여 약제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까 하는 점입니다. 왜냐하면 면역억제를 위해 투여한 약제가 수혜자에게 새로운 암을 일으키고, 여러가지 감염과 함께 수많은 약제 부작용을 일으킬뿐더러 가장 많이 사용하는 칼시뉴린 억제제(calcineurin inhibitor: CNI / 사이클로스포린이나 타크로리무스)는 신장독성까지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식 후 초기에 많이 발생하는 급성 거부반응의 예방을 위해서 이식 후 6개월 정도까지는 각종 면역억제제를 대량 사용하지만 이후 서서히 양을 줄여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약제 부작용을 최소화 하기위해 여러가지 서로 다른 작용을 가진 면역 억제제를 동시에 사용하는 병용요법을 이용하거나, 일부 독성이 있는 약물을 조기에 중단 또는 양을 줄이는 방법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이식 후 신장의 기능이 완전히 회복되기 전까지는 CNI 계열의 약제를 정상용량으로 사용하면 신독성이 더욱 문제가 되기 때문에 CNI 약물의 사용을 혈청 크레아티닌 치가 2-3정도로 내려올 때까지 2주정도 연기하고, 그 대신 수술당시 또는 전부터 면역 세포를 억제할 수 있는 항 림프구 글로부린(ATG), 항CD25항체 (인터류킨 2 수용체 차단제)를 사용하는 소위 유도 면역요법을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면역억제제를 병용하는 이유는 첫째 한 개의 약제가 모든 면역과정을 차단시킬 수 없다는 점이고, 둘째는 병용요법시에는 각각의 약제의 투여량을 줄이면서 약의 효과는 증가시킬 수 있다는 장점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스테로이드와 아자치오프린 2자 병용치료를 했지만 지금은 CNI 계열의 약제 한개(사이클로스포린, 타크로리무스)와 마이코페노릭 산 계열인 셀세프트, 스테로이드 3자 병용요법을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스테로이드의 장기, 과량 투여에 대한 부작용 때문에 이식 후 성적이 좋은 환자에게는 스테로이드 사용을 중지하거나 감량하는 방법을 적용하기도 하고, 또 신독성이 있는 CNI계열의 약제를 줄이거나 중지하는 방법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최근 시로리무스(sirolimus), 에베로리무스(everolimus)나 CD25 항체(Simulect, Zanapax), CD 20 항체인 리투시맙(rituximab) 등이 개발되어 유도면역요법이나 이식후 발생한 종양에 대한 치료, CNI독성이 판명된 환자의 면역억제제 사용시 선택범위가 훨씬 다양해졌습니다.


표. 면역억제제의 소개
기   전: T림프구의 DNA, RNA 합성을 억제하여 면역억제제 T림프구의 증식을 막아줍니다.
부작용: 골수 억제작용 때문에 백혈구 숫자의 감소가 생기고, 빈혈이나 혈소판 감소도 동반됩니다. 그 외에도 위장장애와 간염에 의한 황달의 부작용이 올 수 있습니다.
1960년대 이후 가장 오래동안 면역억제제로서 사용되면서 유지면역억제제, 거부반응 치료제로서 광범위하게 사용되었으나 최근 여러가지 부작용 때문에 스테로이드를 조기에 중단하는 방법, 스테로이드 감량요법 등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기   전: T림프구 수용체가 이식항원과 결합한 후 일어나는 면역반응 과정 중 사이토카인의 활성화를 차단하고 생산을 억제하여 면역억제효과를 나타냅니다. 또 항 염증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기존의 면역억제제 사용에도 불구하고 거부반응 발생시 대량을 투여하여 치료하기도 합니다. 이것이 스테로이드 충격요법입니다.
부작용: 이식 후 단기간에 대량의 스테로이드가 투여됨으로 인해 당뇨병, 골다공증, 소아에서 성장장애 등이 발생하고, 용량에 비례해서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합니다.특히 감염이나 고혈압, 체중증가, 쿠싱형 얼굴, 여드름, 정서의 심한 변화, 백내장 등이 문제가 됩니다.
기   전: T림프구에서 mRNA의 생성을 방해해서 IL-2 생산을 억제합니다. 이 결과 T림프구의 활성화가 차단되는 효과를 나타냅니다. 즉 앞의 약제에 비해 선택적으로 T림프구에 작용해서 효과적으로 거부반응을 예방하게 됩니다. 1980년대 초에 신장이식에 사용되기 시작하여 이식성공률을 높이고 거부반응을 획기적으로 줄여서 장기이식이 말기환자의 치료로서 자리잡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하였습니다.초기 제품인 산디뮨이 체내에서 흡수되는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최근 미세유제형(microemulsion type)의 뉴오랄이 개발되어 혈중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게 되어서 약의 면역효과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습니다.
부작용: 용량과 비례해서 부작용이 늘어나기 때문에 반드시 약물농도를 측정해 가면서 제시된 농도 내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의 농도는 최저 혈중농도(약물 복용후 12시간에 측정) 또는 복용후 2시간째에 측정하여 약의 용량을 조절합니다. 이것은 이 약제의 신독성과 직접 연관이 있으므로 철저히 따라야 합니다. 그 외에도 손떨림, 잇몸비후, 다모증, 감염, 고혈압 등이 올 수 있으나 골수억제 작용은 없습니다.
기   전: 타크로리무스는 사이클로스포린과 구조적으로는 다르지만 작용기전은 유사하게 T림프구를 억제하여 면역억제 기능을 나타내는데, 약의 효과는 사이클로스포린의 10-100배의 효능을 가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식 후 약의 농도측정에 의한 용량조절에 더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최근에는 12시간 간격으로 먹던 프로그라프를 하루 일회 복용으로 약물농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약제가 개발되어 나와 있습니다.
부작용: 사이클로스포린과 유사한 부작용을 보이나 특별히 신경독성, 당뇨병, 탈모증이 더 많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   전: 마이코페노릭 산은 T세포 및 B의 DNA, RNA 합성을 억제함으로 이들 세포의 활성화를 차단하여 면역 억제 효과를 나타냅니다. 비슷한 계열의 약제인 아자치오프린이 모든 세포에 비선택적으로 작용하는데 반해 마이코페노릭 산은 선택적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부작용: 위장관 합병증이 있습니다. 설사, 구토, 식욕감퇴 등과 함께 골수 억제효과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바이러스 감염을 증가시킵니다. 최근에 셀세프트의 위장장애를 개선하기 위해 장내에서 흡수되도록 만든 마이폴틱이 시판되어 부작용을 줄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   전: 이들 약제는 세포내에서 TOR(target of Rapamycin)이라는 물질과 결합하여 복합체를 형성한 후 인터류킨-2(IL-2) 수용체와 결합함으로 IL-2의 신호전달체계를 차단합니다. 따라서 T림프구 증식을 유도하는 IL-2가 차단됨으로 T림프구의 증식이 억제되고 항원 표시세포의 증식이 단계적으로 억제됩니다.
부작용: CNI보다는 신 독성이나 당뇨병 발생률이 낮고, 종양발생이 적을 뿐 아니라 피부의 카포지육종 치료에 효과가 입증되어 이식 후 발생한 종양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술초기 창상치유가 늦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기   전: IL-2 수용체를 차단함으로서 T림프구의 활성화를 억제하고 결국 급성 거부반응을 예방하는 효과를 나타냅니다. 이들 단클론 항체는 유전공학을 이용해 인체와 유사한 구조로 만들어져서 비교적 부작용이 적고 안전합니다.
이들 약제는 이식 전부터 사용하여서 유도 면역제로서의 역할을 합니다.
동물을 이용해 만든 단클론 항체로서 동물의 이종단백 때문에 많은 부작용이 나타났습니다. OKT3는 거부반응 예방을 위한 약제가 아니고, 이미 발생한 거부반응의 치료제로 많이 사용되었는데, 최근 여러가지 부작용과 OKT3의 이종감작에 의한 항체형성이 높아서 사용이 격감하였습니다.
기   전: B림프구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단클론 항체로서 이식 전 후에 사용하여 기증자 조직에 선택적인 항체형성을 예방하고, 이식후 림프증식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도 사용합니다.

거부반응이란?
거부반응은 이식된 장기가 수혜자의 몸 속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남의 것으로 인식되어 수혜자의 면역체계에 의해 거부되는 과정입니다. 처음 이식한 장기는 수혜자의 면역세포가 이식 장기의 항원을 자기 것이 아니라고 인식하는 데까지 시간이 걸리지만, 같은 기증자로부터 두 번째 이식 시에는 과거에 인식했던 항원이기 때문에 항원인식 기간이 짧아집니다. 만일 수혜자의 체내에 이미 같은 항원에 대해 항체가 생겨있는 경우라면 항원-항체 반응이 신속히 일어나서 초급성 거부반응을 일으킵니다.
이와같은 거부반응은 요약하면 T세포에 의한 세포성 면역 과정을 통해서 거부되거나, 아니면 이미 형성되어 있는 항체에 의해 체액성 면역반응을 통해 일어납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장기이식에서는 수혜자가 이식 장기를 거부하지만, 골수이식이나 면역 세포를 이식할 경우는 이식해준 면역 세포들이 수혜자의 면역계를 거부해서 속담처럼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내는 격이 됩니다. 이것을 이식편 대 숙주 거부반응 (graft-versus-host rejection) 이라고 합니다.
거부반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식 후 적절한 면역억제 상태를 유지해야 하고, 이식 전에 기증자와 수혜자의 교차검사를 통해 사전에 거부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조건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면역상태의 유지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 면역억제제의 규칙적이고 정확한 복용입니다. 또한 일부 면역억제제는 신장독성이 강해서 약물의 농도를 적당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혈중농도를 수시로 확인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신장의 경우는 특히 조직적합항원의 공유정도가 이식 후 성적과 직접 관계되므로 가능하면 많은 항원을 서로 공유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때문에 가족간의 이식이 선호되고 있습니다.
뇌사자 이식의 경우도 기증자가 생기면 국립 장기이식 관리센터에서 전국의 대기자중 6개 항원 모두가 일치하는 대기자에게 먼저 장기를 배정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거부반응의 진단은 임상적인 소견이나 검사소견에 따라 의심할 수 있으나 확진은 이식한 장기에 대한 조직생검에 의합니다. 임상적으로 신장이식후에 거부반응이 발생했더라도 즉각 알아차리기가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거부반응자체가 면역반응에 의해 점진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급성거부반응인 경우 이식 후 6개월 이내, 특히 3개월 이내에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에는 특히 주의를 해서 관찰해야 합니다.
우선 면역체계의 세포들이 이물인 장기에 대해 반응을 일으키기 시작한 것이기 때문에 전신 염증반응 소견, 즉 열이 나거나, 근육통, 오한과 몸살끼 등이 있을 수 있고, 잘 나오던 소변의 양이 줄면서 몸무게가 늘어나고, 혈압이 상승하기도 합니다. 혈청 크레아티닌 치가 지난번 검사 때보다 상승하고, 이식한 부위가 부풀어 오를 수 있고, 누르면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와 같은 전형적인 거부반응의 소견이 최근 사용하고 있는 면역억제제의 효능 때문에 뚜렷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본인도, 의료진도 모르게 경미한 급성 거부반응이 진행되다가 이미 사용 중인 면역억제제에 의해 적당히 조절되어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 이식센터에서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장기이식 후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조직검사를 실시하여 면역세포의 침윤 등을 확인하여 치료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이런 경미한 급성 거부반응(잠재성 거부반응)이 반복 진행시 만성 이식신 기능소실의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임상적으로 거부반응을 확진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이식신에 대한 조직검사를 실시해서 이식신의 혈관의 변화, 사구체와 세뇨관, 간질조직의 변화와 면역세포의 종류, 침윤 정도 등으로 거부반응을 진단합니다. 급성 거부반응시 조직검사는 반드시 약물 과다투여에 의한 이식 신 독성 및 세뇨관 괴사와 감별해야 합니다. 또 만성 거부반응의 진단을 위한 생검 시는 환자가 원래 가지고 있던 원발(성) 신질환의 재발과 구별해야 합니다.
요즘은 초음파 하에 미세침을 이용한 흡인생검이 시행되고 있어서 과거보다 생검으로 인한 합병증은 많이 줄었습니다.
여러가지 영상매체(신주사(renal scan), 초음파검사, 핵 자기공명검사 등)를 이용한 거부반응의 진단이 시도되고 있으나 확진은 어려운 실정입니다. 거부반응 진행시 혈중 또는 소변 중에 나오는 여러가지 신호전달 물질이나 대사산물을 측정해서 거부반응을 진단하려 하지만 거부반응을 의심할 수 있으나 확진하기는 곤란합니다.
거부반응의 종류
일반적으로 거부반응을 초급성, 급성, 만성 거부반응의 세 가지로 분류하는데, 그 진단은 발생시기에 따른 것이 아니고, 이식한 조직에 어떤 세포가 작용하여 어떤 면역기전으로 어떤 조직변화를 일으켰느냐에 따라 이름지어집니다.
초급성 거부반응은 이미 수혜자의 체내에 기증자의 항원에 대한 항체가 형성되어 있는 경우에 발생합니다. 즉 기증자의 HLA 항원, 혈액형 ABO 항원에 대한 항체가 이식 전부터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수혜자의 항체가 기증자의 이식신의 혈관 내피세포를 공격하여 급속히 세포파괴를 일으키고, 세뇨관 괴사, 미세한 혈관의 혈전형성, 염증세포의 침윤 등이 일어납니다.
이런 초급성 거부반응은 이식수술 현장에서 수술자들에 의해 확인이 가능하며, 극히 소수에서 혈장반출이나 항 혈액응고제 투여로 기능이 돌아오기도 하나 대부분은 실망스런 결과를 나타냅니다. 특별한 약물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수술장에서 또는 수술 직후 이식신을 절제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치명적인 결과를 예방하기 위해 수술 전에 수혜자와 기증자 사이의 세포독성 항체검사를 철저히 하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이런 교차검사에서 음성인 경우에도 초급성 거부반응이 발생함을 볼 수 있습니다. HLA 교차검사와 함께 혈액형 ABO 항원에 대한 검사도 반드시 동반되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급성 거부반응은 이식된 기증자의 항원이 수혜자의 면역체계에 의해 인식될 때까지 수일이상 걸리고, 만일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그 기간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사이클로스포린이나 타크로리무스를 사용하는 수혜자들에게는 전형적인 급성 거부반응의 양상이 나타나지 않고 약간의 혈청 크레아치닌 치의 증가만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급성 거부반응은 이식 장기의 항원을 수혜자의 면역세포가 인지해서 세포독성 반응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 과정은 현재 개발된 약물로서 예방하거나 치료하기도 합니다. 과거에 사용하던 아자치오프린이나 스테로이드가 부작용이 많이 동반되기 때문에 1980년대 초부터는 사이클로스포린과 이어서 개발된 타크로리무스가 장기이식 거부반응 억제를 위해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두 약제를 통해 급성거부반응의 발생은 과거보다 반 이하로 감소되었습니다. 문제는 두 약제 모두 신독성이 있기 때문에 혈중 약물농도를 잘 조절하여 면역억제 기능은 최대화하고, 부작용은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약물의 최저 혈중농도를 측정하는데 측정시간은 약 투여 후 12시간이 지나기 전에 측정하여 그 농도에 따라 약의 용량을 조절하여 줍니다. 사이클로스포린의 경우는 약제투여 후 2시간이 지난 후의 약물농도를 측정하여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약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고 하나 환자들이 실제로 검사하는데 애로가 많습니다.
급성 거부반응의 예방을 위해 이식 전에 유도면역요법을 하기도 합니다. 이식초기 항 임파구 글로부린을 투여하여 수혜자 체내에 면역세포들을 억제시켜 주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하면 뇌사자 장기이식 후 신장의 기능이 어느 정도 돌아올 때까지 신독성이 강한 사이클로스포린이나 타크로리무스의 사용을 연기할 수 있습니다. 일단 발생한 급성 거부반응에 대해서는 과거부터 시행해 온 스테로이드 충격요법(대량의 스테로이드를 주사)이나, CNI의 종류 변경, 최근에는 리라피마이신(rapamycin) 사용 등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일차적으로 스테로이드 충격요법을 시행하고 이런 치료에 반응이 없을 경우에 면역억제제의 변경을 시도합니다.
장기적으로 볼 때 급성 거부반응을 경험한 수혜자가 그렇지 않은 수혜자에 비해 이식신의 기능유지나 생존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서 거부반응의 예방이나 치료가 중요합니다.
단백뇨가 발생하고 혈압이 서서히 증가해서 조절이 되지 않으며, 신장기능이 떨어지는 환자가 이식 후 생존기간이 늘어나면서 증가합니다. 이것은 이식신의 만성 거부반응 소견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급성 거부반응에 비해 임상소견은 거의 없습니다.
만성 거부반응은 장기생존자의 이식신 소실 원인중의 하나입니다. 만성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로는 반복적인 급성 거부반응의 발생으로 인한 면역학적인 기전 외에도 허혈손상, 거대세포 바이러스 감염, 고혈압, 사구체 과부하 등 비면역학적인 기전이 작용합니다. 일단 이식신에 혈관염이 발생하고 간질조직에 섬유화가 발생하면, 신장의 기능이 점차 떨어지고 이를 보상하기 위해 남아있던 조직들이 무리하게 일하다가, 결국은 전체 신장의 기능이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과거에는 신장이식 후 어떻게 하면 면역억제제를 적절하게 사용해서 급성 거부반응을 줄일까 하는 문제에 관심이 집중되었지만, 이제는 이식 후 장기생존자들의 이식신이 어떻게 변하는가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장기생존자 중에서 혈청 크레아티닌 치가 증가하면서 단백뇨가 발생하는 소견을 발견했을 때는 이미 해부학적으로 신장의 사구체나 세뇨관에 변화가 많이 진행되어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신이식후 장기생존자들의 이식 신 기능소실 원인을 살펴보면 심장병이나 암으로 인해 기능을 하는 이식 신을 가지고 사망하는 경우, 또는 만성 이식 신병증(chronic allograft nephropathy) 과 이식 신 사구체병증(transplant glomerulopathy) 등이 있습니다.
불행하게도 세 가지의 거부반응 중 급성 거부반응만 임상에서 치료의 대상이 됩니다. 그리고 거부반응의 기전 중 세포 매개성 거부반응일 때 약의 효과가 좋습니다. 만성 거부반응은 치료에 반응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대량의 면역억제제를 투여하는 것은 무모합니다.
가장 보편적인 치료는 대량의 스테로이드를 이용한 충격요법이고 그외에도 다클론 항림프구 항체, 단클론 항림프구 항체, 혈장반출법 등이 이용됩니다. 때로는 사이클로스포린과 타크로리무스를 서로 바꾸어 사용하기도 합니다.

스테로이드 충격요법에는 250mg~500 mg 의 메틸 프레드니소론을 3일간 투여하고 점차 감량합니다. 다클론 항체에 속하는 ATG(AtgamR), ALG (thymoglobR)등은 림프구나 흉선세포를 말이나 토끼에 주사하여 얻어진 항체를 사용하는 것으로 국내에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OKT3로 알려진 단클론항체는 CD3 라는 표면항원을 가진 T림프구를 쥐에 주사하여 얻은 항체로서 1차 또는 타 구조요법에 반응이 없을 때 사용 가능합니다. 그러나 고열, 오한 등 부작용이 심하고, 바이러스 감염과 이종 감작에 의한 OKT3 항체형성이 문제가 되어 최근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이클로스포린의 약물농도를 낮추는 약제 중에는 딜란틴(dilantin), 페노바비탈(phenobarbital), 테그레톨(tegretol), 박트림(bactrim), 리팜핌(rifampin), 이소니아지드(isoniazid) 등이 있고, 높이는 약제는 베라파밀(verapamil), 딜티아젬(diltiazem), 케토코나졸(ketoconazole), 에리스로마이신(erythromycin), 시메타딘(cimetidine), 암포테리신 B(amphotericin B) 등이 있습니다. 이들 대부분이 면역억제 치료 중에 사용가능한 약제이기 때문에 상호작용을 감안해서 약을 증량 또는 감량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수혜자가 임신이나 수혈, 또는 이전에 장기이식을 받았던 경우는 동종항원에 감작이 되어 항체가 형성됩니다. 이 항체의 검출빈도는 임신이나 수혈, 이식의 횟수에 따라 증가합니다. 이런 환자는 이식후 항체매개성 거부반응을 일으킬 확률이 높아서 이식전에 수혜자의 체내에 동종항체의 정도를 확인해야 합니다.
장기이식을 해서 이식조직의 항원이 몸 속에 들어와도 깨닫지 못하는 수혜자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서로 다른조직들이 한 몸 속에 공존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을 면역치료에 이용하기 위해 장기이식 전에 기증자의 골수를 수혜자에게 이식하여 수혜자 몸 안의 면역세포들이 이후 이식된 장기의 항원을 남의 것으로 인식하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면역치료의 목적이 이식 장기의 항원을 인식하지 못하게 하도록 면역체계를 억제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상적으로는 수혜자가 기증조직에 대해 내성을 갖게 해주는 면역관용 상태를 만들거나, 외부 이식 항원에 반응을 하지 않도록 해주는 면역무반응 상태를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기증자 항원을 반복적으로 수혜자에게 노출시켜서 자기것인 것처럼 인식하게 해주는 탈감작법, 기증자의 골수세포를 함께 이식해주어 수혜자 체내에 기증자와 수혜자 면역세포가 공존하게 하여 기증자의 항원을 인지하지 못하게 하는 방법, 기증자의 T세포를 모두 파괴시키는 방법, T세포수용체와 항원이 결합할 때 보조자극신호 체계의 차단으로 제1차 신호만 전달받은 T세포가 무반응 상태로 빠지게하는 등의 이론적인 방법은 가능하고 일부는 임상 적용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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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건강텔링
2012. 9. 10. 10:14

병리조직검사 건강생활2012. 9. 10. 10:14

모 대기업 과장 45세 A씨, 언제부터인지 거래 상담으로 말을 조금 오래하면 마른 기침이 나오더니, 오늘은 기침 닦은 티슈에 피까지 조금 묻어 깜짝 놀라 병원을 찾습니다. 담당의사 말씀이, 성대에 물혹이 생긴듯하지만 확실한 질환명을 알기 위해 병리조직검사를 권유합니다. 성대부위 조직을 눈 깜짝할 사이 떼어낸 A씨, 노심초사, 병리조직검사보고서만 기다립니다. 며칠 후 담당의사가 전화 주셔서 암이 아닌 양성 물혹으로 병리조직검사 보고서가 나왔다며 완전히 제거하면 안심해도 된다고 하시네요. 휴, 십 년 감수한 A씨, 건강이 최고다 하면서 부랴부랴 인사과에 수술을 위한 병가신청서를 냅니다.
이처럼 병리조직검사는 앓고 있는 인체 조직을 떼어내어 현미경관찰을 통해 암 등의 질환명을 결정 받는 검사입니다.
병리조직검사가 진단에 이용되기도 하지만 수술을 한 후에는 더 중요한 판정을 내립니다. 수술이 잘되었는지 검사를 하고 수술 후 침범의 정도와 림프절 전이를 판독하여 재발가능성을 예측합니다.
최근 발달된 분자병리검사를 이용하면 유전성 질환 여부를 판단할 수 있고 항암제등 치료방법의 효과를 미리 예측할 수 있어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기준이 됩니다. 종양뿐 아니라 염증, 면역질환, 퇴행성 질환(Degenerative disorders), 선천성 질환등 모든 병에서 병리조직검사는 질병의 원인을 찾고 치료방법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병리조직검사의 역할

병리조직검사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검사도구에 따른 병리조직검사의 종류
어떤 검사 도구를 쓰느냐에 따라서, 침으로 길고 가늘게 뽑는 침생검병리조직검사, 아예 전신마취상태로 수술을 하여 장기를 들어내는 수술병리조직검사, 피부를 조금 절개한 뒤 펀치로 잘라내는 피부펀치검사, 공기가 통하는 입, 항문, 콧구멍 등 인체 입구를 통해 카메라가 달린 기구를 집어넣고 해당 부위를 오려내는 내시경병리조직검사가 있습니다.
검사시간에 따라, 수술장에서 바로 조직을 얼려 관찰하고 수술 집도의에게 암이 있다 없다를 알려주는 동결절편병리조직검사가 있고, 조직을 영하의 냉동보관소에 보관하여두고 필요할 때 다시 꺼내어 유전자정보 등을 검사할 수 있는 인체유래검체은행을 이용한 병리조직검사가 있습니다.
조직내부의 특별한 개체, 효소, 단백질을 찾을 필요가 있을 때는 특수염색병리조직검사, 조직내부의 항원에 달라붙는 항체를 이용하는 면역화학병리조직검사, 형광물질을 입혀 암실에서 관찰하는 면역형광병리조직검사, 조직 내에 들어있는 특정 유전자정보의 이상이나 그 양을 측정할 수 있는 분자병리병리검사, 광학현미경으로는 볼 수 없는 초미세병변을 관찰하는 전자현미경병리조직검사가 있습니다.
범죄에 희생된 사체의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시행하는 부검도 넓게 보면 인체 전부를 대상으로 하는 일종의 병리조직검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담당의사는 의심되는 질환에 따라 혹은 발생부위에 따라 어떤 방법으로 병리조직검사를 할 지 결정합니다.
질환 및 발생부위에 따른 병리조직검사 종류

병리조직검사과정은 크게 육안관찰과정, 슬라이드제작과정, 현미경관찰 이라는 세단계로 나누어집니다.
병리조직검사과정
인체에서 떼어진 조직은 병원 병리과로 보내지게 됩니다. 병리과에서는 조직에 일련번호를 붙이고 환자정보와 함께 전산 자료화합니다.
병리의사는 이제부터 육안관찰을 시작합니다. 어느 장기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길이, 무게를 측정하고 나서 병변을 찾기 시작합니다. 이때, 병변이 잘 보이도록 하기 위해 여러 방향으로 자르거나, 잉크로 위, 아래, 바깥 쪽, 안 쪽 등의 방향을 표시하거나 필요하면 사진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병변의 색깔, 개수, 크기, 단면이 단단한지, 연한지, 출혈이 있는지, 괴사가 있는지, 주변 조직과 어떻게 연결되는 지 등을 면밀히 관찰하고 기록합니다. 암이 의심되면 임파절 전이여부를 보기 위해 장기 주변에서 꼼꼼하게 임파절을 찾아야 합니다.
위암을 제거하기 위해 잘라낸 위장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한 쪽 변이 짧은 가죽주머니 모양입니다. 위장 전체의 길이, 무게를 재고 나서 위암이 어디에 위치하는지 찾아봅니다. 특유의 주름을 가진 내부를 자세히 보니, 주름이 끊어지면서 크게 파인 곳이 있고 그 가운데가 노랗게 썩어가고 있습니다. 이 곳의 크기를 재고 칼로 잘라 단면을 관찰합니다. 단단한 두부 같은 회백색 종양이 위장 벽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위장은 위로는 식도, 아래로는 십이지장과 연결되어 있었으니 잘라낸 위장 양 끝 수술절단면에 종양이 펴져있다면 식도, 십이지장에도 종양이 남아있을 테니까 양 끝 수술절단면도 반드시 관찰해야 합니다. 병변 부위를 유리슬라이드에 올릴 수 있는 작은 크기로 잘라 캡슐그릇에 담으면 육안관찰과정이 끝납니다.
우리 몸의 일부로 살아있던 조직을 현미경관찰용 조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일련의 화학적 처리과정을 거치게 됩니다.우선 포름알데히드라는 일종의 저장용액에 담가 고정시킵니다. 탈수, 탈 지방 등의 화학적 처리 과정을 통해 칼로 저밀 수 있을 만큼 단단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보통 이 과정을 순차적으로 해 주는 기계를 이용하며 최소 12시간 정도 처리시킵니다.이 조직을 따뜻한 양초 안에 굳히는데 이를 파라핀 블록이라고 부릅니다. 이 블록을 자격증을 가진 훈련받은 병리기사가 기계식 칼로 종이휴지만큼 얇게 저밉니다. 이 얇은 조직을 유리슬라이드 위에 올려놓고 양초를 제거한 뒤 두 가지 대조되는 색깔로 염색합니다. 이 위에 뚜껑유리를 씌우면 현미경 관찰을 위한 슬라이드 만들기가 끝납니다.
다음은 병리전문의사가 현미경 관찰을 하게 됩니다. 다양한 배율의 렌즈를 통해 조직의 모습을 면밀히 관찰합니다. 낮은 배율의 렌즈로 구조적 틀을 보고 나서 높은 배율의 렌즈로 조직의 기본단위인 세포의 여러 가지 모습을 관찰합니다.
세포의 크기와 모양, 핵의 크기와 모양, 세포상호간의 관계, 세포내부의 구성물질, 세포가 분열하는 정도, 감염균, 기생충 등의 이물질의 유무, 염증반응 유무, 혈관형성의 정도 등등 수많은 모습들을 관찰하게 됩니다.
이 때, 전문자료를 찾아보고 경험했던 다른 슬라이드를 꺼내 다시 보기도 하고, 다른 병리전문의사와 같이 보면서 의견을 나누기도 합니다.
의료기술의 발달로 검사과정은 많이 쉽고 간단해졌지만 현미경관찰과 질환명 결정이라는 병리전문의사의 역할은 수세기 동안 변함없이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어떤 경우는 수 분만에 결정이 내려지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전문지식, 경험, 충분한 관찰시간을 들여 신중하게 질환 명을 결정하게 됩니다.

병리조직검사결과는 우선 정상과 비정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정상이라는 결과는 환자의 연령, 성별, 사회적 요소를 고려할 때 평균범주에 드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피부나 신경 조직이 피부와 신경에서 관찰되면 정상이지만 여성의 난소에서 발견되면 기형종이라는 양성 종양입니다.
비정상이라는 결과는 더욱 자세하게 나누어지게 됩니다.
우선 종양인지 비 종양인지, 만약 종양이라면, 예후가 좋고 치료가 간단한 양성종양인지, 아니면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악성종양인지 결정됩니다. 종양이 어느 장기에서 시작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폐에서 발견된 종양이 폐 조직에서 시작된 종양인지, 대장암 등이 전이된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종양의 성격이 공격적일지 온순할지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등급 1 혹은 저 등급이라 결정되는 종양은 예후가 좋고 치료에 잘 반응하지만, 등급 4 혹은 고 등급이라고 결정되는 종양은 예후가 나쁘고 전이가 잘 일어납니다.
이 병리조직검사결과보고에 따라 치료방침이 결정됩니다.
예를 들어 건강 검진을 받다가 우연히 폐 X-ray에서 이상한 그림자가 발견되었다면, 병리조직검사결과가 편평세포상피암종인 경우 수술로, 악성 소 세포종양인 경우 화학요법으로 치료방향이 잡히게 됩니다.
만약 종양이 아니라면 감염인지, 염증인지 알 수 있고 이에 따라 치료약제가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 흔한 결핵의 경우 결핵균이 있는지 여부를 병리조직검사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병리조직검사결과는 대개 3일 내로 대략적인 결과가 보고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체 질환은 흑이다 백이다 쉽게 가를 수 없는 경우가 많이 있으므로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담당의사에게 얼마동안 기다려야 병리조직검사결과를 알 수 있는지 현재 중간결과라도 알 수 있는지 질문하십시오.
더욱 쉽고 안전한 검사방법이 개발됨에 따라 환자가 느끼는 검사의 불쾌감은 줄어들지만 그만큼 병리과로 보내지는 조직의 양도 줄어들게 됩니다.
예를 들어 유방에 종물이 만져지는 여성이 미혼이라면 흉터 걱정 없이 침생검검사를 받을 수 있지만 가는 침으로 뽑아낸 작은 조직에는 해당 병변이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 비교할만한 정상조직이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연구논문 발표에 따르면, 조직의 양이 질환명을 결정하는 데는 영향을 주지 않지만 악성종양이라면 성격규명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쉽고 아프지 않은 검사법과 정확한 결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해서라면 비용이 들더라도 추가검사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유방암 침생검조직으로 HER2라는 종양표지자에 대해 면역화학병리조직검사와 분자병리검사를 하게되면, 유방암 진단의 신뢰도를 높일 뿐 아니라 HER2 단백질에 작용하는 표적치료 항암제를 쓸 수 있게 됩니다.

병리조직검사를 받으려는 환자들은 몇 가지 유의사항을 알아두면 좋습니다.
첫째, 병리조직검사는 정확한 진단을 위하여 필수적인 검사입니다. 예를 들어 CT, MRI에서 암이 의심되어 병리조직검사를 했는데 암이 아니라고 밝혀질 수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드물지 않게 일어납니다. 이 과정에서 정확하게 진단하는 일이 병리의사의 역할이라면 정확하게 병변을 선택하는 일은 임상진료의사의 역할입니다.실수로 환자의 검체가 바뀌었다든지 병변이 있는 조직을 제대로 떼어내지 못했다면 병리조직검사만으로 정확한 진단을 낼 수 없습니다.
둘째, 병리조직검사를 위해 전신마취 혹은 국소 마취를 하고 조직을 떼어내는 과정에서 부작용이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개인의 알레르기나 출혈성 질환 등이 있다면 임상진료의사에게 사전에 알려 검사 과정에서의 부작용을 예방해야 합니다.
셋째, 병리조직검사로 떼어낸 조직은 실제 환자의 인체조직이기 때문에 소중하게 다루어집니다. 새로운 진단 방법을 개발하는데 사용될 때라도 환자의 개인 정보는 충분히 보호받고 있습니다. 또한 진단 이후에 다른 치료법이 개발되는 경우 추가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보관된 환자의 병리조직검사용 조직은 치료 후 경과를 관찰할 때나 병(암)이 재발하는 경우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넷째, 병리조직검사의 질환명 결정을 위해서 특수분야전문 병리의사에게 특별 자문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더 많은 조직이 필요해서 재검사가 이루어질 수도 있으며, 경우에 따라선 추가 검사가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진단이 지연되고 추가 비용이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병리조직검사결과가 환자에게 미치는 중대성을 고려할 때 신중한 결정을 위해서 필요한 과정이므로 환자의 이해가 필요합니다.
병리조직검사 환자의 유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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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