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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의 처방 없이 쉽게 구할 수 있는 종합감기약은 콧물, 코막힘, 기침, 가래, 두통, 몸살 등을 치료하는 여러 성분들이 포함돼 간편하고 편리하지만 불필요한 성분까지 섭취할 수 있어 특정 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 함부로 복용해선 안 된다는 것이 전문가의 지적이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종합감기약은 감기로 약해진 면역체계를 통해 침투한 2차 감염원인균으로 인한 증상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즉 감기원인균인 바이러스는 인체의 면역체계가 처리하도록 두고 2차 세균감염 등을 막는 역할을 한다고 이해하면 된다.

종합감기약 성분은 대개 열을 내리게 하고 통증을 억제시켜주는 해열진통제와 콧물·코막힘을 억제하는 항히스타민제, 기침과 가래를 가라앉히는 진해거담제로 크게 나눌 수 있으며 소염제가 첨가되기도 한다.

해열진통제는 열이 심하고 통증이 있는 경우 초기 1∼2일간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여기에 포함된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은 과다복용 시 간(肝)에 무리를 줄 수 있어 간질환 환자는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이부프로펜도 위염, 혈소판기능장애, 신장기능장애, 간기능장애 등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해열진통제는 또 열성경련 위험이 있거나 기관지천식, 선천성 심장병과 같은 심폐기능 이상이 있는 환자의 경우 합병증 진단을 어렵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간 복용은 피해야 한다.

주로 콧물을 멈춰주는 작용을 하는 항히스타민제는 알레르기성비염에 효과가 있지만 현기증, 졸음, 운동신경 둔화, 주의력 감퇴 등의 원인이 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과거 감기약의 대명사처럼 사용되던 아스피린은 부작용인 '라이증후군' 때문에 어린이에게는 더 이상 해열제로 쓰이지 않고 있다.

라이증후군(Reye's syndrome)은 아스피린을 복용한 아이의 뇌와 간을 손상시켜 뇌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되는 증상을 말한다.

기침과 가래를 가라앉히는 진해거담제는 기침억제제로 '덱스트로메토르판' '코데인' 등을 흔히 사용하는데 코데인은 한외마약으로 과다복용 시 약물성분에 대한 중독을 일으킨다. 덱스트로메토르판 역시 과다복용 시 환각과 의존성을 나타내고 심한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전립선비대증환자는 종합감기약에 포함돼 있는 에페드린 등이 전립선을 비대하게 만들어 급성요폐증상을 유발할 수 있고 고혈압환자의 경우 교감신경 흥분돼 혈압이 가파르게 상승할 수도 있다. 또 당뇨병환자는 물약형태의 종합감기약 복용 시 조심해야 한다. 물약제제는 맛을 좋게 하기 위해 대부분 당분이 들어 있어 혈당치가 상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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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