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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2.28 고혈압
  2. 2012.09.04 항응고요법
  3. 2012.09.03 흉통
2012. 12. 28. 10:37

고혈압 질병정보2012. 12. 28. 10:37

심장은 혈관 속의 혈액을 전신으로 순환시키는 펌프역할을 담당합니다. 신체의 혈액 순환은 크게 체순환과 폐순환으로 구분됩니다.
좌심실의 수축에 의해 대동맥으로 뿜어져 나간 혈액이 동맥을 거쳐 전신의 모세혈관으로 흘러 들어가 신체 각 조직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받아낸 후 정맥을 거쳐 우심방으로 돌아옵니다.
우심방에서 우심실로 흘러간 혈액은 우심실의 수축에 의해 폐동맥을 따라 폐포 모세혈관을 통과하면서 이산화탄소를 내보내고 산소를 받아들인 후 폐정맥을 따라 좌심방으로 돌아옵니다.

혈압이란 혈관 속을 흐르는 혈액의 압력으로 측정부위에 따라 동맥압, 정맥압, 폐동맥압, 폐정맥압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혈압은 팔의 동맥에서 측정한 동맥압력을 의미합니다.

압력을 기록하는 단위는 흔히 기압을 측정할 때 이용되는 mmHg를 사용합니다. 1mmHg는 수은기둥을 1mm까지 밀어 올릴 수 있는 압력을 의미하며, 읽을 때는 “밀리미터 머큐리”라고 합니다.
한편, 심장의 펌프작용은 심장의 수축과 이완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팔에서 측정한 동맥의 압력은 좌심실이 수축할 때 높아지고 이완할 때 낮아지면서 파동 모양을 그리게 됩니다. 좌심실의 수축에 의해 가장 높아진 순간의 압력을 “수축기 혈압”이라고 하며, 좌심실의 이완에 의해 가장 낮아진 순간의 압력을 “이완기 혈압”이라고 합니다.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
고혈압이란 성인에서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일 때를 말합니다.
고혈압은 우리나라 성인의 약 30% 이상에서 발견되는 아주 흔한 질환이며, 외국의 27% 정도보다 오히려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고혈압은 관상동맥질환과 뇌졸중, 신부전 등 전신에 걸쳐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키며 이 중 상당수는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직접적으로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고혈압은 증상이 없으므로 혈압을 측정해 보기 전까지는 진단이 되지 않고, 진단이 되더라도 환자 자신이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의 통계에 따르면 만 30세 이상에서 고혈압의 유병률은 30.3%로 2007년 24.6%에 비해 증가 경향에 있고, 본인이 고혈압 환자라는 것을 알고 있는 인지율이 58.8%, 고혈압 환자임을 알고 치료 받고 있는 비율인 치료율이 53.0%, 실제로 치료 받아 잘 조절되고 있는 환자는 30.1%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이유로 고혈압을 “침묵의 살인자”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고혈압은 그 발생원인에 따라 다음 두 가지로 구분합니다.
“본태성 고혈압”이라고도 하며,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고혈압증을 의미합니다. 1차성 고혈압은 전체 고혈압 환자의 90-95% 이상을 차지하는데, 대개 나이가 들면서 점차 증가합니다. 유전 경향이 강하며, 소금 섭취량이 많은 지역에서 발생률이 증가합니다.
기존에 환자가 앓고 있던 다른 질환에 의해서 고혈압이 발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신장질환이나 부신 종양, 일부 선천성 심장질환 등 다양한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고 일부 약물도 2차성 고혈압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전체 고혈압 환자의 5-10% 정도를 차지하며, 1차성 고혈압에 비해 고혈압이 갑자기 나타나고 혈압도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경향이 있습니다.
고혈압의 위험인자는 크게 환자가 노력해도 어쩔 수 없는 위험인자와 환자의 노력을 통해 조절할 수 있는 위험인자로 구분됩니다. 고혈압의 위험인자를 이와 같이 구분하는 이유는 고혈압은 당뇨병 등 다른 대부분의 만성질환과 마찬가지로 의사의 노력과 함께 환자 스스로도 자신의 질병과 신체 상태를 꾸준히 관리하여야 하는 질병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고혈압 환자는 혈압이 심각한 수준까지 올라갈 때조차도 무증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 고혈압 초기에 둔한 느낌의 두통이나 어질함, 코피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일반적인 고혈압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증상은 아닙니다.
그러나 혈압이 높은 상태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신체 각 부위에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심장발작이나 뇌졸중처럼 치명적인 문제를 발생시킵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고혈압을 “침묵의 살인자”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고혈압을 잘 조절하지 않을 경우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건강한 동맥은 튼튼하고 탄력성과 유연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혈압 상태가 지속되면 혈관에 다음과 같은 변화가 초래됩니다.
고혈압으로 인해서 동맥 내의 압력이 높아지게 되면 동맥 내피세포에 변화를 주어 결국 동맥벽이 두껍고 단단해지는데, 이를 동맥경화증이라고 합니다. 순환하는 지방과 세포들로 쌓이게 되면 죽상경화증이 시작되어 몸 전체의 동맥들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결국 심장, 신장, 뇌, 팔, 다리로 가는 혈류가 원활해지지 못하여 흉통(협심증), 심근경색, 심부전, 신부전, 뇌졸중, 말초 동맥 질환, 동맥류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혈압이 높은 상태로 지속되면, 동맥벽의 일부가 늘어나면서 꽈리처럼 동맥류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동맥류가 터지면 치명적인 내출혈을 일으키게 됩니다. 동맥류는 우리 몸의 어느 동맥에서건 만들어질 수 있지만 가장 큰 동맥인 대동맥에서 제일 잘 생깁니다.

관상동맥이란 심장의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을 말합니다. 동맥경화나 혈전 등에 의해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면 심장의 혈액공급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심한 흉통을 일으키는 협심증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가 심해질 경우 심장 근육이 혈액을 공급받지 못하여 괴사되는 심근경색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관상동맥질환
고혈압으로 인해 계속 심장이 부담을 받게 되면 심장근육은 약해지고 효과적으로 일을 할 수 없게 됩니다. 결국 심장도 지쳐서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게 되며 심장 발작으로 인한 손상이 더해지면 심장 기능이 더욱 저하됩니다.
무거운 아령을 들 때 팔의 이두박근이 커지는 것처럼 고혈압은 그 자체로 심장에 부담을 주어 좌심실 비대를 가져옵니다. 심실이 충분히 늘어나지 못하면 그만큼 혈액도 완전히 충만되지 못하고 체내에 필요한 만큼의 혈액을 밖으로 내뿜을 수 없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는 결국 심장발작, 심부전, 심장급사 등의 위험도를 증가시킵니다.
일과성 뇌허혈 발작이란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일시적으로 뇌로의 혈액공급이 중단되는 것으로, 주로 고혈압으로 인한 죽상경화증이나 혈전에 의해 일어납니다. 이것은 종종 뇌졸중 발생의 위험신호로 볼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고혈압을 잘 조절 되지 못하는 경우 뇌혈관이 손상되고 약해져, 좁아지거나 파열되면서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고혈압은 동맥류를 만들기도 하는데, 혈관벽이 부풀어서 파열되면 뇌에 심각한 출혈을 일으키게 됩니다.
치매란 사고, 말, 인지, 기억, 시각과 운동기능 상실을 일으키는 뇌의 질환입니다. 특히 혈관성 치매는 뇌에 혈액을 공급해 주는 동맥들이 광범위하게 좁아져 막히거나 혈행 장애로 인한 뇌졸중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데, 두 경우 모두 고혈압이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신장은 여분의 체수분과 혈액의 노폐물을 거르고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는 장기로, 이 과정은 대부분 혈관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고혈압으로 인해 혈관이 손상을 받으면 결국 신장도 손상을 입어 여러 가지 형태의 신장질환을 일으키게 됩니다. 여기에 당뇨까지 있는 경우 손상은 더욱 가속화됩니다.
우리의 눈에는 매우 가늘고 정교한 혈관을 통해 혈액이 공급됩니다. 다른 혈관들과 마찬가지로 망막혈관 역시 고혈압으로 인한 손상에 매우 취약합니다.

눈의 구조
고혈압이 지속되면 눈의 미세한 혈관들이 손상을 입으며, 특히 카메라의 필름 역할을 하는 망막의 혈관이 영향을 받아 출혈, 미세 동맥류, 시신경 부종 등이 발생하는데 이것을 “고혈압성 망막증”이라고 합니다. 고혈압성 망막증이 발생하면 복시, 시력소실 등을 일으킬 수 있고, 고혈압과 당뇨가 함께 있을 경우 이러한 위험성은 훨씬 더 증가합니다.
고혈압으로 인해 혈관이 손상을 입고, 그 결과 혈액공급이 차단되면 시신경 세포가 파괴되어 시력이 감퇴됩니다.
발기부전은 남성에서 나이가 들면서 점차 증가하는 흔한 질환이기는 하지만, 고혈압 환자에서 더 많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여성에서 고혈압과 성기능 장애와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고혈압은 소변에서의 칼슘 배설을 증가시켜 골밀도 감소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이 심해지면 골절의 위험성이 커지는데, 이는 노년기 여성에서 더 흔합니다.
목 주변 근육이 이완되면서 심한 코골이가 나타나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은 고혈압 환자의 반수 이상에서 나타납니다.

혈압이 높다면 정기적으로 혈압을 재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고혈압은 별다른 증상을 동반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혈압을 측정해보기 전에는 고혈압의 발생 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고혈압은 여러 차례 병원 방문을 통해 적어도 2회 이상 측정하여 지속적으로 혈압이 140/90mmHg 이상일 경우에 고혈압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표. 성인에서의 고혈압 기준
어떤 사람들은 진료실에서 잴 때만 혈압이 높은 경우가 있는데, 이를 ‘백의 고혈압(white-coat hypertension)’이라고 합니다. 백의 고혈압이 의심된다면 집에서 혈압을 측정하거나 24시간 동안 30분마다 자동으로 혈압을 측정하는 24시간 활동혈압 측정기를 아용해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백의 고혈압

가정용 전자 혈압계 사용 시 주의사항
최근에는 가정용 전자 혈압계가 일반화되어 많은 사람들이 이를 이용하여 혈압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자 혈압계는 진동 방법에 의해 혈압을 측정하기 때문에 수축기 혈압은 비교적 정확히 측정해 주지만 확장기 혈압은 평균 혈압에서 계산된 수치이므로 수은 혈압계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팔뚝에서 측정하지 않고 손목이나 손가락에서 측정하는 전자혈압계의 경우 이러한 오차가 더욱 커집니다. 그러므로 가정용 전자 혈압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병원을 방문할 때 기계를 한 번 가져와 수은 혈압계로 측정한 혈압과 어느 정도의 오차가 발생하는지 확인한 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혈압을 잘 조절하면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당뇨나 고지혈증처럼 고혈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을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목표 혈압은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140/90mmHg 아래로 유지해야 하지만, 일부의 환자들에서는 이보다 더 엄격한 혈압목표가 필요합니다. 동반질환에 따른 치료 목표 혈압은 다음과 같습니다.
금연, 절주, 식이요법, 규칙적인 운동 등 비약물적 치료법은 고혈압의 치료를 위해 필수적으로 수행되어야 하지만, 전단계 고혈압이나 정상혈압을 가진 성인 모두에게도 고혈압의 예방과 악화 방지를 위해 추천되고 있습니다.
특히 수축기 혈압 120~139mmHg, 이완기 혈압 80~89mmHg의 전단계 고혈압 환자는 약물요법을 필요로 하는 별도의 적응증이 없다면 생활습관 교정을 포함하는 비약물요법이 우선적으로 추천됩니다.
건강한 생활습관은 고혈압뿐 아니라 모든 성인병과 암, 만성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생활습관 교정의 주요 내용은 비만한 환자의 경우 체중을 감소시키고 적절한 식이 조절을 시행하며 적당한 운동과 절주 그리고 금연을 시행하는 것입니다.

체질량지수(BMI; Body Mass Index)는 비만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가장 흔히 사용되는 지표 중 하나입니다. 체질량지수는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것을 의미하며, 이 값이 25 이상이면 비만으로 판단합니다.

체질량지수 계산법
체중 감량에 의한 혈압 강하 효과는 체중 1kg 감소 시 수축기 혈압은 1.6mmHg, 이완기 혈압은 1.3mmHg 정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운동은 주 3회, 한 번 시행 시 30분 정도의 속보 운동이 추천됩니다. 운동요법을 규칙적으로 시행할 경우 비록 체중이 감소되지 않더라도 운동 그 자체로 인해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이 각각 5mmHg 정도 하강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운동할 때에는 손상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서서히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운동 전 충분히 준비운동을 하고, 운동 후에도 가볍게 정리 운동을 해야 합니다. 운동 강도는 점진적으로 높여야 합니다. 근력강화 혹은 저항성 운동을 하고자 한다면 먼저 주치의와 상의하여 동의를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근육이 수축하는 동작에서 숨을 참으면 혈압이 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신체 상태에 무리가 되는 운동은 심장마비나 뇌졸중, 관절염 등을 유발하여 오히려 건강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음에 해당하는 사람은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의사의 상담과 진찰을 통해 적절한 운동을 처방받는 것이 좋습니다.
경증 고혈압 환자에서 4주간 염분 섭취를 1일 3g으로 줄인 결과 1일 12g의 염분을 섭취한 경우에 비해 수축기 혈압은 16mmHg, 이완기 혈압은 9mmHg 정도 감소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싱겁게 먹는 사람의 경우도 하루 15g의 소금을 섭취하기 때문에 외국의 경우처럼 저염식을 제대로 시행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소금 섭취를 감소시키는 자체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혈압강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저염식을 꾸준히 지속적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칼륨과 칼슘을 섭취하는 것이 혈압 강하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신장기능이 나쁜 사람에게는 고칼륨 혈증 등 치명적인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하여 결정하여야 합니다.
지방 섭취의 감소는 혈압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전체적인 심혈관 질환의 감소를 위해서는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의 고지혈증은 지방이 많은 음식물의 섭취에 의한 것보다 유전적 요인 등 다른 요인에 의한 영향이 크기 때문에 운동과 식사량 조절을 통해 표준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흡연 시 수축기 혈압은 4.8mmHg, 이완기 혈압은 3.9mmHg 정도 상승하며, 이러한 효과는 노인 환자에서 더 크게 나타납니다. 이처럼 흡연은 혈압을 직접적으로 상승시킬 뿐 아니라 동맥경화를 촉진시켜 관상동맥질환이나 뇌혈관질환, 말초혈관질환의 위험을 크게 증가시킵니다. 그러므로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
음주는 음주 당시에는 혈압을 다소 감소시키지만, 그 직후 및 만성적으로 혈압을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성인에서 허용되는 음주량은 30g(소주 또는 맥주 1잔) 이하로 하여 1주에 2회 이내이며, 그 이상의 음주는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커피, 홍차 등 카페인 함유 기호식품은 하루 5잔 이상의 과량만 아니라면 특별히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성인 고혈압의 상당 부분은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심할 경우 스스로 스트레스를 피하거나 조절할 필요가 있으며, 불면증이 심하거나 수면 중 무호흡증이 있는 경우 의사의 진단을 받을 필요도 있습니다.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도 장기적으로 혈압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환자들은 생활습관 교정만으로는 충분히 혈압을 떨어뜨릴 수가 없으며, 혈압을 조절하기 위해 약물치료를 필요로 합니다.
수축기 혈압 140mmHg, 이완기 혈압 90mmHg 이상인 1기 이상의 고혈압 환자는 생활습관 교정과 약물치료를 동시에 시작해야 하며, 특히 수축기 혈압 160mmHg, 이완기 혈압 100mmHg 이상의 2기 고혈압 환자는 2가지 이상의 약물을 동시에 투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편, 약물에 대한 반응과 부작용의 발생은 환자 개개인에 따라 차이가 나기 때문에 각 환자마다 최상의 약물처방을 찾는 데에 여러 차례의 시도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ekdma 내용은 고혈압 치료에 사용되는 항고혈압 약물에 대한 기초적인 정보입니다.
이 약물은 신장에 작용해서 체내의 나트륨과 수분을 제거함으로써 혈액의 양을 감소시킵니다. 타이아지드(thiazide)계 이뇨제는 고혈압 치료의 일차약제일 뿐만 아니라 고혈압에 동반되는 심부전을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베타 차단제는 심박동을 느리게 하여 심장의 부하를 줄여줍니다. 단독으로 사용 시에도 효과는 좋으나, 이뇨제와 함께 사용할 경우 더욱 효과적입니다.
이 약물은 혈관 수축작용을 가진 물질의 형성을 차단시켜 혈관이 이완되도록 돕습니다.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저해제는 특히 관상동맥 질환이나 심부전, 신부전을 가진 환자들의 고혈압 치료에 유용한데, 베타 차단제와 마찬가지로 이 약물도 단독 사용보다는 타이아지드계 이뇨제와 병용할 경우 더 효과적입니다.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차단제는 혈관 수축물질의 형성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이 물질의 작용을 차단함으로써 혈관을 이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저해제와 같이 관상동맥 질환, 심부전, 신부전 환자에서 유용한 고혈압 약물입니다.
이 약물은 혈관벽의 평활근을 이완시키고, 일부 심박수도 느리게 합니다. 자몽 주스를 일부 칼슘 채널 차단제와 섭취하면 약물의 혈중 농도를 높여 약의 부작용이 나타날 위험이 있으므로, 자몽과 칼슘 채널 차단제는 같이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레닌은 신장에서 만들어지는 효소로, 혈압상승 기전을 개시하는 물질입니다. 레닌 저해제는 이 과정에 관여하는 레닌에 직접적으로 작용하여 레닌의 능력을 약화시킴으로써 다른 고혈압 약물들보다 체내 혈압조절과정에서 가장 먼저 작용합니다.
혈압이 잘 조절되면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도를 줄이기 위해 아스피린을 처방하기도 합니다.
만일 앞에서 설명한 약물들의 조합으로도 혈압이 목표치까지 감소되지 않는다면 다음의 약물들도 처방할 수 있습니다.
알파 차단제는 혈관에 작용하는 신경 자극을 감소시켜서 혈관 수축물질의 작용을 낮춥니다.
혈관에의 신경 자극을 줄이는 것 이외에도 심박수를 감소시켜 수축 시 혈관을 통과해야 하는 혈액의 양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혈관 확장제는 동맥벽의 근육에 직접 작용하여 혈관의 수축을 방지합니다.
어떤 약물이건 부작용은 가지고 있으나 항고혈압 약제들의 경우 오랜 시간 동안 그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되어 왔고, 부작용의 위험성보다 약물 사용으로 인한 이득이 훨씬 큽니다. 실제로 많은 수의 환자들 중에서 약 복용에 따른 부작용 문제를 호소하는 경우는 매우 적습니다. 약물 종류에 따라 생길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간단히 설명 gk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 단계는 고혈압으로 발전할 수 있는 단계입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적절한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 고혈압 발생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특별한 질환이 없는 건강한 성인이라면 고혈압 전단계에 약물치료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당뇨나 신장질환 혹은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이뇨제 등의 항고혈압 약제를 복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축기 혈압(최고혈압)이 140-159mmHg이거나 이완기 혈압(최저혈압)이 90-99mmHg라면 1단계 고혈압으로 진단합니다. 물론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 둘 다 이 범위에 속해도 1단계 고혈압입니다. 이 단계부터는 약물요법이 필요하고, 여기에 더불어 건강한 생활습관 교정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수축기 혈압이 160mmHg 혹은 그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100mmHg 또는 이를 넘는 경우(두 숫자 모두 이 범위를 넘겨도) 2단계 고혈압으로 진단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최대한 빨리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 발생을 막거나 늦추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혈압을 목표치까지 낮추기 위해서 즉시 약물 치료를 하여야 합니다.
종종 수축기, 즉 최고혈압만 증가된 경우가 있는데, 이를 고립성 수축기 고혈압이라 하고 특히 60세 이상의 노인에서 흔합니다. 이러한 경우에도 고혈압 약물복용이 권장됩니다.
고혈압은 종종 다른 질환과 동반되어 나타나는 일이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보다 엄격한 혈압조절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다음 같은 질환들이 대표적입니다.
고혈압 자체도 위에 열거된 질병들의 위험인자이며, 만일 위 질병을 한 가지 이상 가지고 있으면서 혈압도 높다면 치명적인 합병증 발생위험이 더욱 높아집니다. 따라서 더 엄격하고 철저한 혈압치료가 필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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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건강텔링
2012. 9. 4. 09:45

항응고요법 질병정보2012. 9. 4. 09:45

정상인이 몸에 상처를 받아 출혈이 생기게 되면 신체 밖으로 나온 혈액은 응고되어 액체가 아닌 굳어진 덩어리로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정상인의 혈액은 몸 밖으로 나온다든가 혈관 내에 이물질이 있게 되면 굳어지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혈액의 이러한 응고성질은 사람의 몸이 상처를 입었을 때 과도한 출혈을 막기 위해 정상인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일종의 자가방어기전입니다. 그런데 어떤 특수 질병 상태에 있는 사람은 혈액이 가지고 있는 응고성질 때문에 몸속에서 혈액이 응고되어 혈전 (혈액이 굳어져 만들어진 덩어리)이 만들어짐으로써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환자는 신체의 정상적인 혈액응고 성질을 억제할 수 있는 치료 (항응고요법)가 필요하며, 이 경우에 사용되는 약제를 항응고제라고 합니다.심장 질환중 일부 질환과 심장에 인공물질을 삽입한 경우, 또는 심부 정맥 혈전증 등에는 혈전 형성이 잘되어 이 혈전에 의해 중풍 및 폐색전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는데 이를 예방 위해 항혈전 치료제의 투약이 필요합니다.


혈액응고기전과 항응고제

항혈전제의 종류는 크게 항응고제와 항혈소판제의 두 가지로 나뉘며, 항응고제는 헤파린과 와파린의 두 가지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저분자량헤파린은 일반적으로 정맥 주사로 사용되는 헤파린인 미분획헤파린에 비해 항Xa 활성의 특이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혈액응고 검사 등의 감시가 필요 없고 투여방법이 간편하며 출혈이나 혈소판 감소증 등과 같은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분자량헤파린의 정맥혈전색전증 예방 효과는 미분획헤파린의 혈전예방 효과와 비슷하거나 다소 우월하며 출혈 부작용은 비슷합니다. 금기나 주의사항은 미분획헤파린에 따릅니다.
헤파린의 항응고효과에 필요한 기본 구조인 pentasaccharide를 인공으로 합성한 제형인 폰다파리눅스는 여러 면에서 미분획헤파린이나 저분자량헤파린의 효과와 비교하여 비슷하거나 우월하지만, 가격이 비싼 단점이 있습니다.
저용량 미분획헤파린은 검사실에서의 감시를 필요로 하지 않고 간편하고 저렴하며 대부분 안전한 방법입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출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뇌신경외과, 안과, 척추 수술 환자에게는 사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미분획헤파린의 금기로는 출혈성 궤양, 뇌출혈 급성기, 출혈 경향, 악성종양, 동정맥기형, 중증의 고혈압, 만성신부전, 만성간부전, 출산 직후, 대수술. 외상. 심부 생검 후 2주간이내 등이 있습니다. 따라서 각 경우에서는 혈전증 발생 예방으로 말미암아 얻을 수 있는 이득과 출혈로 인한 손해 가능성의 정도를 충분히 평가한 후 헤파린의 사용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척추마취나 경막외마취 전후로도 출혈의 위험성을 충분히 고려하여 항응고요법을 시행할지 결정하게 됩니다.
와파린은 비타민 K 의존성 응고인자인 프로트롬빈, VII, IX, X 응고인자의 활성화를 저해하여 항응고작용을 합니다. 와파린은 비타민 K 의존성 응고인자의 생합성을 억제하지만 분해 속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미 혈중에 남아있던 응고인자가 대사되어 작용이 소실되기 전까지 적절한 항응고 효과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프로트롬빈의 반감기는 약 60시간이므로 와파린 내복개시로부터 효과의 발현까지 3-5일이 필요합니다. 와파린은 값이 저렴하고 경구용 약이라는 이점을 갖지만, 혈액응고 검사로 감시를 해야만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와파린의 금기는 헤파린의 경우와 대부분 비슷하지만, 추가로 와파린은 태반을 통과하여 태아의 기형, 중추신경계 장애, 출혈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어 전 임신기간을 통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유즙으로 배출되지 않으므로, 출산 후 수유 중의 산모에는 투여해도 유아에게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항응고요법의 대상이 되는 질환은 다음과 같습니다. 인공 판막 치환술을 받은 환자, 승모판 협착증으로 혈전 형성이 되었거나 될 가능성이 높은 환자, 좌심실 확장으로 혈전 형성이 잘되는 환자, 심방 세동이 있는 환자, 심재성 정맥 혈전증 환자, 폐색전증 환자, 불안전성 협심증, 급성 심근 경색증, 그리고 관동맥 성형술을 받은 환자들에게는 동맥경화를 억제하며 심장을 보호하기 위하여 투여합니다. 또한 뇌졸중의 재발 방지를 위해서도 투여합니다.
항응고요법은 기계판막 치환술을 시행 받은 모든 환자에게 필요합니다. 현재 미국이나 유럽에서 와파린 사용 시 목표로 하는 INR은 우리가 실제 임상에서 목표로 하는 경우보다 약간 높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아직 대규모로 시행된 전향적인 연구자료가 없기 때문에 외국의 기준을 차용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국내의 흉부외과 학회에서는 국내 실정에 맞도록 아래 표와 같은 기준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비록, 와파린을 사용하더라도 혈전의 위험성은 연간 1-2%디고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위험성이 훨씬 증가합니다. 조직판막의 경우도 항응고요법을 시행하지 않았을 때, 연간 약 0.7% 정도까지 혈전 및 색전 현상이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색전의 위험은 대부분의 연구결과에서 판막의 종류와 무관하게 대동맥판막보다는 승모판막 치환술을 시행한 경우가 더 높으며, 특히 삽입된 판막에 내피세포가 완전히 덮일 때까지 즉, 수술 후 수일에서 수개월 이내에 잘 일어납니다.


한국인의 실정에 맞는 항응고 요법 기준
기계판막을 시술 받은 모든 환자에게 와파린 복용은 필수적입니다. 대동맥판 치환술을 시행받은 경우에는 판막의 종류에 따라 목표 INR이 약간 다를 수 있습니다, 이판성 판막(bileaflet vlave)이나 Medtronic Hall 판막의 경우에는 INR 2.0-3,0을 목표로 하며, 다른 디스크 판막이나 Starr-Edwards 판막의 경우는 INR을 2.5-3.5 사이로 유지시킴을 목표로 합니다.
승모판 치환술을 시행받은 경우에는 기계판막의 종류에 관계없이 목표 INR을 2.5-3.5 로 정합니다. 대동맥판 치환술을 시행한 경우에도 심방세동이 있거나 과거 색전의 경험이 있는 경우, 혈액응고가 항진된 상태에서는 목표 INR을 2.5-3.5로 높이고 아스피린을 함꼐 사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부에서는 좌심실의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된 경우에도 고위험군으로 분류하여 좀더 강력한 항응고요법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대로 이것은 외국 기준이며 국내 실정에 맞게 조절해야 합니다.
경구용 와파린에 하루 80-100 mg의 저용량의 아스피린을 더 복용할 경우, 혈전 현상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다른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출혈위험이나 아스피린 알레르기와 같은 금기증이 아닌 경우에는 아스피린의 사용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스피린의 용량을 하루 500mg 이상으로 올릴 경우 출혈의 위험성이 높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 그림은 기계 판막을 삽입하는 모습입니다. 봉합사가 있는 부위에 혈전이 잘 들어 붙기 때문에 와파린 복용이 필수적임을 육안으로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인공판막 치환술의 수술장면
조직판막 시술 후 첫 3개월간은 항응고제 사용이 권장되나 일부에서는 대동맥판 치환술을 받은 경우에는 아스피린만으로 충분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와파린을 사용할 경우, 목표 INR은 2.0-3.0이며, 수술 후 3개월이 지나면 약 2/3 의 환자는 정상 판막과 마찬가지로 와파린 사용을 중단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1/3 정도는 과거력상 심방세동, 색전경험, 혈액응고가 항진된 상태 등으로 인해 영구적으로 와파린을 사용해야 하는데, 이때 목표 INR은 역시 2.0-3.0입니다. 만일 좌심실의 기능이 심하게 저하되었다면 (좌심실 구혈률 < 0.3), 역시 지속적인 항응고요법의 대상으로 고려할 수 있습니다.
실제 임상에서 정확한 INR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음식이나 다른 약물, 간 기능의 변화 등에 의해 와파린의 효과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규칙적인 INR의 측정이 필수적이며, 정확한 INR 값보다는 일정 범위내의 INR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가능하다면 항응고제 사용에 관한 전문가의 정기적인 감독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적절히 항응고제를 사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색전현상이 발생했다면, 좀 더 강력한 항응고요법이 필요합니다. 만일 목표 INR이 2.0-3.0 이었다면, 이를 2.5-3.5로 상향조정하고, 목표 INR이 2.5-3.5 였다면 3.5-4.5로 상향조절 합니다. 아스피린을 사용하지 않고 있었다면, 아스피린을 하루 80-100mg 복용토록 하고, 만일 이미 와파린과 아스피린 하루 80-100mg을 병용하고 있었다면, 아스피린 용량을 하루325mg으로 증량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아스피린을 단독으로 사용하고 있던 경우라면 아스피린 용량을 증가하거나 (최대허용량 하루 325mg), 와파린을 병용하도록 하는데 이때 목표 INR은 2.0-3.0으로 합니다.
목표 INR보다 INR이 증가된 대부분의 경우는 와파린을 쓰지 않고 INR을 반복 검사하면서 목표 INR에 도달하기를 기다리면 됩니다. 그러나 INR>5 인 경우는 출혈의 위험성이 크므로, 치료가 필요하게 되는데 만일 INR 수치가 5-10 정도이고, 출혈의 증거가 없으면 경구용 비타민 K1을 2.5 mg 복용하고 24시간 후 INR을 측정합니다. 그러나 응급상황일 경우에는 비타민 K1 주사보다는 신선동결혈장을 수혈하는 것이 더 바람직합니다. 왜냐하면 비타민 K1 주사는 INR의 과도한 교정 위험성이 있어, 오히려 혈전 생성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와파린 사용 환자가 수일간 와파린 복용을 중지할 경우 약간의 혈전발생 위험성의 증가가 예상되지만 필요한 시술의 중요성과 시술에 따른 출혈의 위험성을 고려하여 와파린 복용을 중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색전의 고위험군인 색전증의 과거력이 있는 기계판막 환자의 경우, 와파린을 복용하지 않는다면 연간 10-20%의 색전 위험성이 있으므로, 만일 3일간 와파린 복용을 중지한다면 그동안 색전의 위험성은 약 0.08-0.16% 정도만 증가하게 됩니다. 다만 필요한 시술 후 와파린 단독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단백질 C와 단백질 S가 먼저 소모되어 오히려 혈전 생성을 촉진할 수도 있습니다. 고위험군에서는 헤파린 정맥주사를 병용하여 INR이 목표치에 도달한 후 와파린 단독요법으로 전환하는 것이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단순한 치과치료나 또는 피부 치료와 같이 출혈이 거의 없거나 있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에는 항응고제의 사용을 중단할 필요가 없습니다. 백내장이나 녹내장과 같은 안과 수술도 출혈의 위험이 거의 없어 항응고제를 계속 사용하면서 수술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만일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수술 1주전 복용을 중지하고, 수술 후에도 담당의의 승인 하에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항응고제의 사용중지는 이러한 기본 원칙 하에서 각각의 개별적 경우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으므로, 임상의사의 판단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일 출혈의 위험성이 크거나 출혈의 후유증이 심각할 경우에는, 일단 와파린을 중단해 INR이 1.5 이하가 되면 (보통 와파린 끊고 2-3일 후) 수술하고, 수술 후 24시간 내에 와파린을 다시 시작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혈전 생성의 고위험군에서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와파린을 재시작할 경우에 INR이 목표값에 이를 때까지 헤파린 정맥주사를 병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고위험군은 최근 1년 내 혈전이나 색전 현상이 있었던 경우, 과거 항응고제를 끊고 혈전이 생겼던 경우, Bjork-Shiley 판막을 사용한 경우, 적어도 3개 이상의 위험인자 (심방세동, 과거력상 색전증, 혈액 응고가 증가된 상태, 기계판막, 좌심실 기능저하)가 있는 경우, 기계판막을 승모판에 사용하고 다른 한가지의 위험인자가 함께 있는 경우 등입니다. 이때는 의사의 판단도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헤파린은 와파린 중지 후 INR이 2.0 미만이 되면 시작하여 수술 4-6시간 전에 끊습니다. 수술 후 출혈의 위험성이 없어지면 곧바로 다시 시작하여 aPTT를 55 70초로 유지합니다. 와파린 사용 후 3-5일간의 병용기간을 거쳐 INR이 목표치에 도달하면 헤파린을 끊습니다. 저분자량 헤파린은 사용이 간편하여 매력적이긴 하나, 아직 인공판막의 경우에 충분히 연구된 결과가 없어 현 시점에서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정맥혈전색전증은 혈류 정체나 와류가 생기기 쉬운 정맥내의 판막 주변이나 외상을 받은 부위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건강한 몸에서 혈액응고계와 섬유소용해계는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혈전형성 위험 인자들에 의해 이 균형이 깨지면 혈전 형성이 과도하게 이루어져서 혈전성 질환이 발생하게 됩니다. 1856년 Virchow는 정맥 혈전의 유발요인으로 혈류 정체, 혈관 손상, 과도한 혈액응고의 3가지를 제시하였고 현재까지 통용되고 있습니다.


정맥혈전 색전증의 발병원인
심부정맥혈전증의 치료는 정맥혈전증의 확산을 방지하고, 사망률이 높은 폐동맥혈전색전증의 합병을 예방하며, 재발을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이를 위해 여러 가지 항혈전제가 사용됩니다. 심부정맥혈전증의 전통적인 치료는 헤파린과 와파린을 함께 사용한 후 와파린의 효과가 나타나면 헤파린을 중지하고 와파린을 INR 값이 2-3을 유지하는 항응고용량으로 최소 3개월 이상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이것은 헤파린이 효과는 빠르지만 잦은 감시와 지속적인 정맥 주사를 해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급성기에는 헤파린과 와파린을 병용합니다. 장기간 치료에는 헤파린의 불편함으로 경구투여가 가능한 와파린을 선호합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헤파린은 감시를 위한 잦은 혈액검사가 필요 없고 부작용이 적은 저분자량헤파린의 사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심부정맥혈전증의 치료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항응고 약물요법이지만 혈전용해 약물요법, 하대정맥 필터, 방사선학적 카테터 삽입에 의한 혈전제거술, 스텐트 삽관 등 침습적 치료, 혹은 혈전제거수술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들 치료방법의 선택은 정맥혈전이 발생 후 치료 전까지 경과한 시간, 정맥혈전의 성상, 폐동맥혈전색전증 유무, 출혈 부작용 가능성 유무 등을 고려해 시행합니다.
급성기 심부정맥혈전증에서는 금기가 아닌 경우 항응고요법을 우선적으로 선택합니다. 항응고요법은 주사제인 헤파린과 경구용 약제인 와파린을 사용하는데, 헤파린에는 미분획헤파린과 미분획헤파린의 단점을 개선한 저분자량헤파린이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정맥혈전색전증이 진단되면 신속히 저분자량헤파린을 100 U/kg (또는 1mg/kg) 을 투여하고 이후 24시간 이내에 금기가 없는 한 와파린을 헤파린 투여와 함께 경구로 매일 투여합니다. 와파린의 효과는 매일 PT로 감시를 하며 INR이 2-3에 도달하면 헤파린을 중지하고 와파린으로 최소 3개월 이상 항응고요법을 시행합니다. 표준 헤파린을 사용할 때는 5,000 IU를 부하용량으로 투여 후 하루 25,000-40,000IU 안의 범위에서 투여하며, aPTT로 매일 감시 하여 기저치보다 1.5-2.5배가 되도록 조절하며 지속정맥주사를 합니다. 이후의 항응고요법 추가 기간의 결정은 정맥혈전색전증의 재발위험의 정도에 따라 결정됩니다.
심부정맥혈전증의 치료에 대한 혈전용해제의 역할은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여러 연구를 통해 혈전 용해치료가 항응고제 치료보다 혈전을 신속하게 제거해 혈관개통 면에서 성적이 월등히 좋습니다. 하지만 생존기간의 향상이 아직 관찰된 보고가 없으며, 출혈 부작용의 빈도가 항응고제보다 월등히 높아 아직 항응고요법을 대신하는 표준치료로 권장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하지 기능의 심각한 손상이 예상되는 장대퇴골정맥에 발생한 혈전증에는 제한적으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항응고요법 만으로는 치료 후 정맥염후증후군이 합병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출혈위험도가 낮은 젊은 환자에게 정맥혈전색전증의 발견시기가 오래되지 않았으면 (일반적으로 혈전 발생 후 1주일을 지나지 않은 경우) 혈전 용해요법이나 방사선과적 카테터 중재술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하대정맥 필터는 하대 정맥에 필터를 장착하여 심장으로 유입되는 혈전을 막아 폐동맥혈전색전증의 발생을 차단하는 방법입니다. 기저질환이나 수술, 외상 때문에 항응고 약물요법을 사용할 수 없거나, 항혈전치료제 사용 중에도 폐동맥혈전색전증이 발생하는 경우, 정맥혈전증의 과거력이 있거나 현재 치료 중인 환자에게 재발 위험도가 높은 수술이나 처치가 필요할 경우, 폐동맥혈전색전증 예방이 필요한 경우에 고려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들도 필터 자체가 완벽한 항혈전재질이 아니므로 시간이 지나면 필터 자체에서도 혈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환자에게 출혈위험이나 폐동맥혈전색전증의 위험이 없어지면 필터를 제거하거나 계속 필터를 사용할 경우에는 항응고제의 병용 사용이 권장됩니다. 이러한 단점 때문에 최근에는 필터의 무분별한 사용이 제한되고 있으며, 필터의 종류도 혈전 위험이 없으면 다시 제거할 수 있는 회수 가능한 비 영구 유치형 필터가 권장되고 있습니다. 하대정맥 필터에는 영구유치형 필터와 회수 가능한 일과성 필터가 있으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영구 유치형 필터의 사용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회수 가능한 일과성 하대정맥 필터를 사용할 경우 대부분 14일 이내에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시술 전에 필터에 거대한 혈전이 발생할 경우의 대처방법을 고려한 후 사용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한편, 다리의 종아리(하퇴) 에 국한된 심부정맥혈전증은 치료 방법에 논란이 있습니다. 이 경우 치료하지 않으면 약 20%가 전위부로 혈전이 진행하므로 금기가 아닌 한 표준 항응고요법이 권장됩니다. 그러나 출혈 위험이 큰 경우에는 저용량의 항응고요법을 사용하든지 또는 단순히 경과를 관찰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심폐기능이 심하게 저하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하퇴에만 국한된 심부정맥혈전증은 하대정맥 필터를 삽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퇴 심부정맥혈전증에서 표준 항응고요법을 적용하지 않은 경우 하지정맥초음파를 이용하여 정맥혈전이 근위부로 진행하는지 정기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부정맥혈전증 환자의 항혈전치료 중 재발률은 5% 미만이지만 항응고요법을 시행하는 이후 3개월 사이에 약 2%, 그리고 이후 1년 사이에 약 5-10%의 환자에게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심부정맥혈전증이 재발한 환자는 치료 후 재발률은 매우 높아 약 20%에 이릅니다. 따라서 심부정맥혈전증의 적절한 치료기간을 결정하여 재발률을 줄이는 것이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항응고제의 장기 사용은 심부정맥혈전증으로 인한 치료와 추가 혈전 발생에 대한 예방 효과도 있지만, 약의 성질상 출혈 부작용에 따른 위험부담이 반드시 따릅니다. 그러므로 심부정맥혈전증의 치료 및 예방 효과가 출혈 부작용으로 인한 손실로 상쇄되지 않는 표준 치료기간에 대한 연구가 혈전증호발 위험 정도에 따라 연구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 최근에는 출혈 부작용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항응고제 치료가 도움이 되는 환자에 대한 평가능력이 향상되어 항응고제의 치료기간을 일률적으로 정하기보다 혈전증 재발 위험도에 따라 치료기간을 달리하기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즉 수술, 손상 등으로 인한 심부정맥혈전증은 연간 재발위험도가 5% 미만으로 치료기간은 종전과 같이 3개월의 항응고요법으로 충분합니다. 그러나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혈전증호발증후군인 C단백, S단백, 안티트롬빈결핍 환자나 항인지질항체증후군, 진행암의 경우는 연간 12%에서 재발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항응고요법을 6개월 이상 혹은 평생치료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항응고제는 경구 투여제와 정맥 투여제가 있으며 투약 시에는 약의 용량을 조절해야 하므로 혈액검사를 해 적절한 용량을 맞추어야 합니다. 항 혈소판제는 대부분 경구 투여제이며 이들은 각각의 약제에 따라 일정한 용량을 투약하며 용량을 조절하기 위한 혈액검사는 필요치 않습니다.
와파린 (쿠마딘)의 적절한 용량은 사람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혈액응고 검사를 시행하여 담당 전문의사가 결정합니다. 와파린(쿠마딘)은 적절한 용량을 복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과량을 복용하면 신체의 여러 부위에 출혈로 인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너무 적은 용량을 복용하면 목적하는 효과를 얻을 수 없습니다. 처음 와파린(쿠마딘)을 복용해 여러 차례 혈액응고 검사를 시행하여 목표로 하는 일정한 응고상태의 수준(목표 INR 수치)에 도달하면 앞으로 복용해야 될 와파린(쿠마딘) 용량을 결정합니다. 그 후에도 일정한 간격을 두고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혈액응고 검사를 시행하여 적절한 용량을 다시 결정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같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생활해나가는 동안 혈액응고 상태가 여러 가지 인자들로부터 영향을 받아 변동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항혈소판제제는 용량을 조절하기 위해 혈액응고 검사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와파린 (쿠마딘)의 투여량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혈액응고 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혈액응고 검사란 혈액이 응고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표준화된 방법으로 측정하는 방법입니다. 혈액응고 검사를 해 봄으로써 어느 정도의 출혈 경향이 있는지를 알 수 있으며, 이 검사 수치에 근거하여 항응고제의 용량을 결정하게 됩니다. 혈액응고 검사로는 프로스롬빈 시간 (prothrombin time : 또는 줄여서 PT)이 사용되어 왔으며, 측정된 시간이 초단위로 표시되고 정상 응고 상태를 100%로 가정했을 때의 상대적인 응고 상태를 % 값으로 나타내기도 합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러한 검사수치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국제표준비율 (International Normalized Ratio : INR)이 혈액응고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출혈 경향이 높아질수록 INR값은 증가합니다. 목표로 하는 INR값은 일반적으로 2.0-3.5사이를 유지하지만, 질병의 상태와 수술 내용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담당 전문의사의 처방에 따라야 합니다.

와파린과 같은 혈액응고제 이외에도 혈액응고 상태에 영향을 끼쳐 혈액응고 검사 결과를 변화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잘 알려진 것들로 식사, 약물, 음주 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와파린을 복용하고 있는 모든 환자는 이러한 내용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야 하며, 담당 의사도 이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받아서 와파린 용량을 결정하는데 참고가 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 K는 인체의 혈액응고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비타민 K는 와파린과 반대작용을 가지고 있어 우리 몸의 혈액응고 작용을 항진시킵니다. 이처럼 비타민 K는 와파린의 항응고 효과를 감소시키기 때문에 항상 일정한 식사를 해 섭취하는 비타민 K의 양이 일정하도록 합니다. 물론 비타민 K가 많이 들어있는 음식물을 무조건 피해야 된다는 말은 아닙니다. 이들 음식물을 항상 적당히 일정하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갑자기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만일 질병 등으로 인해 식사를 못하게 되면 섭취되는 비타민 K의 양이 평상시에 비해 감소하므로 출혈경향이 심해지게 되며, 반면에 비타민 K가 많이 함유된 음식물을 많이 먹거나 비타민 K가 들어있는 영양제를 따로 먹게 되면 비타민 K의 섭취가 증가하게 되어 와파린의 항응고작용이 억제되므로 동일한 용량의 와파린으로는 적절한 치료효과를 얻을 수 없습니다. 비타민 K가 많이 함유되어 있는 식품으로는 양배추, 상치, 시금치, 오이껍질, 마요네즈, 샐러드유, 콩기름, 순무, 냉이, 파슬리, 브로콜리, 녹차, 소 간, 작은 완두콩, 케일 등이 있습니다. 비타민 K가 적게 함유되어 있는 식품으로는 당근, 토마토, 가지, 껍질 벗긴 오이, 양파, 버섯, 호박,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고등어, 전복, 밀가루, 살, 사과, 바나나, 포도, 레몬, 배, 오렌지, 멜론, 버터, 치즈, 요쿠르트, 달걀, 과일 주스, 우유, 차, 커피, 땅콩, 버터 등이 있습니다.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많은 종류의 약물들은 와파린의 약효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해열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 나프록센, 이부프로펜), 일부 비충혈제거제 (슈도에페드린+트리프로리딘), 일부 항생제 (아목시실린, 에녹사신), 일부 변비치료제 (아락실 과립, 마그밀), 일부 위궤양치료제 (파모티딘, 미란타, 시메코), 소화제 (베아제, 훼스탈, 멕소롱, 베스타제, 디제스탈) 등은 와파린과 함께 복용이 가능합니다. 와파린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가 이러한 약물 이외의 약을 복용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담당 전문의와 상의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다른 약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처방을 받기 전에 미리 담당 의사에게 항응고제를 복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합니다. 와파린의 약효를 변화시키는 약물을 복용한 환자는 경우에 따라 혈액응고 검사를 다시 시행하여 와파린의 용량을 조절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의사나 약사가 지시한 바에 따라 와파린의 정확한 용량을 매일 일정시간에 복용합니다. 복용량은 의사와 약사가 혈액검사 결과를 기본으로 하여 결정합니다. 프로스롬빈 타임은 환자마다 다르게 나타나며 이에 따라 와파린의 복용량을 결정하므로 복용량은 환자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한 환자에 있어서도 혈액검사의 결과에 변화가 있을 때에는 복용량을 변경해야 합니다.
절대로 한꺼번에 2회분을 복용하지 않습니다. 와파린 복용을 잊은 것이 생각난 즉시 1회분을 복용하고, 다음날 정해진 복용시간에 1회분을 복용합니다. 다음 진료시, 와파린의 복용을 잊은 횟수나 날짜를 의사나 약사에게 반드시 알려야 합니다.
혈액검사중의 하나인 프로스롬빈 타임을 측정하기 위해서 입니다. 프로스롬빈 타임은 피가 응고되는데 걸리는 시간을 나타냅니다.
와파린 복용시작 후, 처음 며칠 동안은 매일 프로스롬빈 타임을 측정해야 하나, 외래 환자의 경우, 매일 측정하는 것이 어려우므로 3-7일에 한번 정도 측정합니다. 의사나 약사가 환자의 상태가 안정되었다고 판단하면, 1주에 한번 또는 2-4주에 한번 정도로 측정횟수를 줄일 수도 있습니다.
질병상태, 식생활, 다른 약물과의 병용, 또는 심한 신체활동 등이 환자의 프로스롬빈 타임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신체 상태의 변화와 생활 습관,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물 등에 대해서 반드시 의사, 약사와 의논해야 합니다.
와파린은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지만, 모든 약물이 그렇듯이 잘못 사용하며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의사나 약사가 지시한 것을 정확히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상 규칙적이고 균형적인 식생활을 하고, 신체활동을 매일 일정하게 유지합니다. 또한, 과음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몸에 출혈증상 (잇몸출혈, 피부반점, 적색뇨 등)이 있는지 항상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약국에서 약을 사거나 치과 또는 다른 진료과에서 진료를 받으실 때에는, 와파린을 복용중인 환자임을 의사나 약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한약, 건강식품, 인삼 (또는 홍삼), 녹즙, 술 (알코올) 등은 와파린의 약효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복용하지 말고 반드시 의사나 약사와 상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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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9. 3. 10:58

흉통 질병정보2012. 9. 3. 10:58

급성 흉통은 미국 내에서 응급실에 내원하는 환자가 연간 600만 명에 이르는 매우 흔한 증상입니다. 급성 흉통은 급성관상동맥증후군(관상동맥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질환), 대동맥박리(대동맥 혈관벽이 내벽과 외벽으로 나뉨)처럼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중증 응급질환에서부터, 유사한 임상양상을 보이나 응급질환이 아닌 경우까지 다양한 질환들에 의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의사들은 급성 흉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내원하였을 때 급성 흉통을 일으키는 원인들 중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중증 응급질환을 신속, 정확하게 감별 진단하여 조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급성 흉통의 원인들 중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중중응급질환들에 대해 알아보고, 급성 흉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에 대한 응급실에서의 평가에 대해 논의하고자 합니다.

급성 흉통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들을 아래 그림에 요약하였습니다. 이중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중증 응급질환들로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ute coronary syndrome), 급성대동맥박리(Acute aortic dissection), 폐색전증(Pulmonary embolism, 피떡이 폐동맥 혈관을 막는 질환), 긴장성 기흉(Tension pneumothorax, 기흉이 매우 커져 심장을 누름), 식도파열(Esophageal rupture)/종격동(종격)염(Mediastinitis, 가슴뼈 안쪽의 공간의 염증), 그리고 심장압전 (Cardiac tamponade, 심장을 싸고 있는 막내에 물이 차서 심장을 압박하는 질환)이 있습니다.


급성 흉부 통증의 감별 진단
비외상성 급성 흉통을 주소로 응급실에 내원하는 환자들 중 15~30% 정도가 불안정형 협심증, 급성심근경색을 포함하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들입니다. 그 중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3~5% 정도가 응급실에서 오진되며, 이러한 오진들이 응급의학 영역에서 발생하는 의료과실에 의한 손실의 약 25%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은 죽상경화반 (atherosclerotic plaque)(혈관 내 쌓이는 노폐물로 이루어진 물질)의 파열과 혈소판들의 유착, 활성화 및 응집에 의한 혈전(피떡) 혈성 (thrombus formation)으로 관상동맥 혈류가 감소하게 되어 발생합니다. 심장 근육의 산소 공급과 요구량의 불균형 정도와 지속기간에 따라 심근의 손상 없이 혈류의 감소(불안정형 협심증)만 발생하거나 심장근육의 손상(심근경색)을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흉부대동맥박리는 100,000명당 0.5~1명 정도의 발생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많은 대동맥박리 환자들의 상당수가 진단되기 이전에 사망하므로, 실제 발생률은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급성대동맥박리가 오진되었을 경우 90% 이상의 환자들이 사망하는 것으로 보이며, 대부분 고혈압 병력을 가진 60~70세 이상의 환자들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형적으로 박리는 대동맥 벽의 내막이 찢어지면서 혈액이 내막과 중막 사이의 통로를 따라 흘러 들어 가면서 발생하게 됩니다. 쿵쿵 박동하는 혈류에 의해 박리가 진행되면서, 결과적으로 대동맥으로부터 갈라지는 동맥이 폐쇄되어 분지 동맥에 의해 혈액 공급을 받는 영역에 허혈(혈류의 감소) 손상이 발생합니다.

폐색전증의 경우 정확한 발생률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대략 100,000명당 70명 정도의 발생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폐색전증에 의한 사망률은 이전부터 갖고 있는 질환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며, 폐색전증의 조기 진단과 치료로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폐색전증은 다리 정맥에서 발생한 혈전(피떡)이 떨어져 나가 우측 심장을 통해 폐동맥으로 흘러 들어가면서 폐동맥의 분기점 또는 말단 부위의 혈관을 색전(떨어져 나온 피떡)이 막으면서 발생합니다. 폐동맥 혈류가 폐쇄되면, 폐동맥 고혈압 (pulmonary hypertension), 우심실부전, 가스교환 장애, 및 최종적으로 폐 실질의 경색이 발생하게 됩니다.
기흉은 외상이나 시술과정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나, 자발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자발적 기흉은 기저 폐질환이 없는 사람에서 발생하는 경우(일차성 자발성 기흉)와 기저 폐질환이 있는 사람에게서 발생하는 경우(이차성 자발성 기흉)로 나누어집니다. 일차성 자발성 기흉은 키가 크고 여윈 사람에게서 잘 발생하며, 이차성 자발성 기흉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 낭성 섬유증 (cystic fibrosis), 천식과 같은 기저 폐질환이 있는 사람에게서 발생합니다. 이런 증상들은 원인에 상관 없이, 늑막강(폐와 폐를 싸는 막사이의 공간)에 공기가 쌓이면서 종격동(종격)(가슴뼈 안쪽 공간)을 압박하는 긴장성 기흉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긴장성 기흉의 경우 조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환자가 임상적으로 급격하게 나빠지면서 사망하게 됩니다.
식도의 자발성 파열은 대부분 과도한 힘주기 또는 구토와 같은 원인들에 의해 식도 내 압력(intraesophageal pressure)의 갑작스런 상승과 흉강내의 음압(negative intrathoracic pressure)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식도 파열의 다른 원인으로는 부식제의 섭취, 약제 원인 식도염(pill esophagitis), 바레트 식도Barrett’s esophagus), AIDS 환자에게 발생하는 감염성 궤양, 그리고 의인성 손상(iatrogenic injury)이 있습니다다. 식도 파열의 원인 중 하나인 뵈르하베 증후군(Boerhaave’s syndrome) 환자의 전형적 병력은 심한 구역질 및 구토 이후에 심한 흉통이 가슴뼈 후방에 발생하거나 상복부에 국한된 통증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심장막 공간 내에 액체가 차게 되면, 결국 심실충만(심장에 피가 차는 것, ventricular filling)을 방해하게 됩니다. 경미한 심실충만 저해의 경우 경도의 혈역학적 불안정성(혈압이 낮아지고 맥박이 오르거나 내리는 현상)을 초래하지만, 심한 심실충만 저해의 경우 심장으로 인한 쇼크(cardiogenic shock)의 경우와 유사한 혈역학적 소견을 초래하게 됩니다. 심장압전은 대동맥 박리, 흉부외상 및 감염, 종양, 요독증에 의한 급성 심막염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급성 흉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초기 평가는 혈역학적 불안정성의 징후를 찾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환자가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초기에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원인이 있는 지를 찾아야 합니다. 그 방법으로는 연속적인 심전도 감시 및 산소포화도(혈액 내에 산소가 얼마나 있는 지 알아보는 지표) 감시를 시행하면서 정맥주사선을 잡고 양쪽 팔에서 혈압을 측정합니다. 초기 평가 시 혈역학적 불안정성의 징후가 있을 경우 이에 대한 소생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만약 혈역학적 불안정성의 징후가 없다면 심전도, 단순흉부촬영 검사와 집중된 병력청취 및 이학적 검사를 시행합니다. 병력 청취 및 이학적 검사는 생명을 위협하는 급성 흉통의 치명적 원인들을 감별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병력 청취 및 이학적 검사상 긴장성 기흉이 의심될 경우 단순흉부촬영 검사 이전에 18게이지 바늘로 찔러 흉강감압술을 시행하여야 합니다. 심전도 검사상 ST 분절 상승 또는 새로운 좌각차단이 있을 경우 임상적으로 ST 분절 상승 급성 심근경색으로 판단되고 재관류요법의 적응이 된다면, 즉시 재관류요법을 시행하여야 합니다.초기의 일차평가에서 소생술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고, 심전도상 ST 분절 상승 급성 심근경색의 소견이 없다면, 좀 더 자세한 병력 청취 및 이학적 검사를 시행함으로써 급성 흉통의 심장성 원인과 비심장성 원인을 감별하는데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필요 시 추가적인 진단 검사를 함으로써 급성 흉통의 감별 진단 범위를 좀 더 좁힐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초기 평가에서 급성 흉통의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다면, 위험도 층별화(risk stratification) 및 적절한 중증도 분류(triage)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심전도 및 단순흉부촬영 검사를 포함한 초기 검사에서 급성 흉통의 명백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환자의 경우 일단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의 가능성을 고려하여야 합니다. 연속적인 심전도, 심근효소 검사와 위험도 층별화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급성 흉통을 호소하는 환자에 대한 위험도 층별화는 환자를 응급실에서 귀가시킨 후 외래 추적을 시행할 것인가 또는 환자를 입원 시킨 후 추가적 검사 및 적절한 치료를 시행할 것인가를 결정하게 됩니다. 단 한번의 심전도 검사 및 심근효소 검사로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을 배제할 수 없음을 기억하여야 합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병력상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찢어지는 듯한 흉통 또는 복통이 있으면서, 이학적 검사상 양쪽 상지의 혈압이 20 mmHg 이상 차이가 나거나 근위부 사지의 맥박이 촉지 되지 않고, 단순흉부촬영 사진상 종격동 확장이나 대동맥 확장이 있을 경우 대동맥박리의 가능성이 상당히 증가하였습니다. 대동맥박리의 전형적 통증이 있으면서 단순흉부촬영 사진에서 종격동 확장 또는 대동맥 확장의 소견을 가지는 환자들의 약 83%에서 대동맥박리가 진단되었으며, 대동맥박리의 전형적 통증이 있으면서 이학적 검사에서 근위부 사지에 맥박이 없거나 양쪽 상지의 혈압이 상당히 차이가 나는 환자들의 약 92%에서 대동맥박리가 진단되었습니다. 따라서 대동맥박리를 시사하는 병력을 가진 환자가 내원하였을 경우 의사들은 이학적 검사 및 단순흉부촬영 검사에서 이러한 소견들을 찾기 위해 노력하여야 합니다. 
폐색전증은 다양한 임상증상을 가지며 이학적 검사, 심전도 검사 및 단순흉부촬영 검사에서 특이한 소견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응급실 의사들이 폐색전증을 진단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폐색전증 진단과 관련된 가장 큰 문제는 폐색전증을 감별진단으로 고려하지 않는 것입니다. 따라서 응급실 의사들은 급성 흉통의 원인이 명백하지 않는 환자들에서 폐색전증의 가능성을 고려해야만 합니다. 폐색전증 가능성이 있는 환자들에 대한 진단적 접근 시 위험도 층별화에 초점을 두어야 합니다. 폐색전증을 시사하는 증상, 우심실 부전 또는 혈역학적 불안정성의 징후를 가진 환자들은 폐색전증의 고위험군으로 응급 혈전용해제 투여 또는 색전제거술 (embolectomy)의 적응이 됩니다. 그외 모든 환자들의 경우 위험도 층별화는 폐색전증의 사전검사 확률 (pretest probability)에 의존합니다. 폐색전증에 대한 위험도를 평가하기 위해 Canadian (Wells) score, Charlotte rule, Geneva score와 같은 몇몇 점수 평가법이 존재합니다. 이들 점수 평가법을 사용해 폐색전증의 저위험으로 분류될 경우 D-dimer 검사를 시행하도록 합니다. 저위험 환자군에서 D-dimer 검사상 음성소견일 경우 폐색전증을 배제할 수 있습니다. 저위험 환자군에서 D-dimer 검사상 양성소견을 보이는 경우와 고위험 환자군의 경우 폐색전증을 진단하기 위한 추가적 검사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임상적으로 긴장성 기흉을 진단하고, 진단 즉시 바늘로 흉강감압술을 시행하여야 합니다. 긴장성 기흉을 시사하는 병력이 있으면서 혈역학적 불안정성의 징후를 보이고, 이학적 검사에서 편측의 호흡음이 감소하거나 존재하지 않을 경우 긴장성 기흉의 임상적 진단 하에 그 즉시 응급처치를 하여야 합니다. 임상적으로 긴장성 기흉의 가능성이 낮을 경우 급성 흉통의 다른 원인을 감별진단하기 위해 단순흉부촬영 검사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식도파열 및 종격동염 환자의 거의 대부분에서 초기 단순흉부촬영사진상 종격동 또는 복강내 공기 등의 비정상적 소견을 보입니다. 전산화단층촬영 검사를 시행할 경우 식도바깥의 공기 (extraesophageal air), 식도 주위 액체, 종격동 확장, 그리고 늑막강, 후복강 또는 소낭 (lesser sac)의 공기 및 액체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수용성 조영제를 복용한 후 단순흉부촬영 검사를 시행할 경우 조영제가 식도 밖으로 새어 나가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식도파열을 확진할 수 있습니다.
병력, 이학적 검사 및 심전도 검사에서 심장압전이 의심될 경우 즉시 현장 심초음파 (bedside echocardiography)를 시행하여 심장압전을 진단 또는 배제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응급실 의사들은 급성 흉통을 호소하면서 쇼크의 징후를 보이는 모든 환자들에 대해 심장압전의 가능성을 고려하여 현장 심초음파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응급실로 내원하는 급성 흉통 환자들의 평가는 기도(숨길), 호흡, 순환에 대한 평가 및 이들에 대한 안정화와 함께 시작됩니다. 초기 평가에서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원인이 임상적으로 진단된다면, 확진 검사를 시행하기 이전에 즉시 응급처치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원인의 위험성이 있는 모든 급성 흉통 환자들에 대해 심전도 감시를 시행하면서 산소를 공급하고, 정맥주사선을 확보하여야 합니다. 이후 심전도 및 단순흉부촬영 검사를 시행합니다.


급성 흉통환자의 평가와 응급처치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의 치료는 초기 심전도 소견에 의해 결정되며, 초기 심전도 검사에서 ST 분절 상승 또는 새로운 좌각차단의 소견이 있으면서 증상 발현 12시간 이내일 경우 응급 재관류 요법의 적응이 됩니다. 초기 심전도 검사에서 ST 분절 상승 또는 새로운 좌각차단의 소견이 없을 경우 연속적인 심전도 검사를 시행하면서 ST 분절 및 T 파의 역동적인 변화 유무를 관찰하여야 합니다.
급성대동맥박리가 의심될 경우 응급 치료는 박동성 혈류의 전단력 (shearing forces)과 강도를 줄이기 위해 혈압 및 맥박수를 조절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베타차단제와 소디움 니트로프루시드 (sodium nitroprusside)를 동시에 사용함으로써 혈압 및 맥박수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 때 니트로프루시드의 혈관확장 효과에 의해 반동 빈맥 (rebound tachycardia)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니트로프루시드를 사용하기 이전에 베타차단제를 먼저 사용하여야 합니다. 베타 및 알파 수용체 차단 효과가 있는 라베타롤 (labetalol)을 사용할 수도 있으며, 급성대동맥박리의 확진을 위한 영상검사 및 확진 시 흉부외과와의 협진이 필요합니다.
폐색전증이 확진될 경우 초기 치료는 항응고요법으로부터 시작됩니다. 폐색전증이 확진되기 이전에 항응고치료를 시작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으며, 광범위 색전증의 경우 혈전용해제의 투여 또는 색전제거술을 고려하여야 합니다.
초기 평가 시 임상적으로 긴장성 기흉이 의심될 경우 즉시 바늘로 흉강감압술을 시행하고, 이후 흉관 삽관을 시행하여야 합니다.
식도파열에 의한 종격동염이 의심될 경우 초기에 경험적 항생제를 투여하고, 수술을 위해 흉부외과와 협진을 하여야 합니다.
혈역학적 불안정성이 심한 심장압전의 경우 응급으로 심낭액 제거를 위해 심막 천자 (pericardiocentesis)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혈역학적 불안정성이 경미한 심장압전의 경우 초기에 세심한 감시, 연속적인 심초음파 검사를 시행하고, 체액 결핍에 주의하면서 기저 질환에 대한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심낭액에 대한 흡인은 임상적 평가, 심초음파 소견, 그리고 흡인의 위험을 고려해 시행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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