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5

« 2024/5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치통'에 해당되는 글 3

  1. 2017.05.23 치통의 원인 - 금이 간 치아
  2. 2013.04.12 부비동염(비부비동염)
  3. 2013.01.04 치통 및 만성 통증
2017. 5. 23. 14:14

치통의 원인 - 금이 간 치아 건강생활2017. 5. 23. 14:14

치아는 주인을 위해 평생을 봉사 합니다.

일생동안 우리는 뜨거운 음식과 찬 음식을 교대로 먹게 되죠.

표면에 단단한 법랑질과 안쪽에 무른 상아질로 구성된 치아의 특성상 급격한 온도 변화는 두 재질 사이에서 열에 의한 과도한 팽창의 차이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러한 결과로 연령이 30대에 이르게 되면 거의 모든 사람의 이는 법랑질 내에 금간 부분을 갖게 되고 한쪽으로만 씹어서 과도한 힘이 한쪽 치아에 계속 가해지거나 단단한 음식을 좋아하는 경우 틈이 더욱 커지고 벌어져 깊이 들어감으로써 결국은 치아가 부러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도자기 같은 성질이 있는 치아에서 금이 저절로 다시 봉합되는 건 불가능하기에 씹는 힘이 계속 가해지면 더 깊이 벌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금이 깊지 않을 때는 증상이 없지만 진전이 되었을 경우에 씹으면 순간적으로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어 저작이 어렵고 방치 시에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문제를 야기합니다.

진행이 되어 씹을 때 통증이 있더라도 외적으로는 구분이 안 되는 경우가 많으며, 부러진 정도가 아니면 X-ray상으로 판독이 어렵기 때문에 진단에 애를 먹기도 합니다.

요즘은 연령층에 상관없이 치아에 금이 간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예전에는 연세 드신 분들이 고통을 많이 받으셨지만 요즘은 스트레스의 증가로 이를 무의식적으로 꽉 깨물거나 밤에 이를 가는 증상과 같이 비정상적인 힘이 치아에 가해질 확률이 높은 젊은층에서도 눈에 보이지 않는 금 때문에 고생하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치아에 금이 가면 치료도 간단하지 않고 예후도 아주 까다롭습니다.

금이 어디까지 진전되었는지 알 수 없으므로 더 벌어지지 않도록 금속으로 씌워 준후 상당기간 지켜봐야하며 만일 금이 신경까지 진전했을 때는 신경치료도 병행해야 합니다.

하지만 보강을 해 준 후에도 속에서 계속 진행 할 가능성이 많아 금이 간 치아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다고 예후가 좋지 않음을 표현하기도 하죠.

치아는 우리 몸 건강관리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전초기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치아상실로 씹지 못하면 기본적인 건강유지가 어렵게 되므로 소중한 치아를 아끼고 잘 관리함으로써 평생의 친구로 귀하게 여기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발견이 어려운 금이 간 치아로 인해 고통 받는 분들이 많으므로 단단한 음식을 피하고 양쪽치아를 골고루 사용하며, 문제가 있을 때 빨리 해결하여 치아에 금이 가는 것을 줄임으로써 우리 몸을 위해 평생 봉사하는 치아를 보호해 주고, 치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 할 수 있는 정기적인 치과검진을 당부 드립니다.

'건강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폐경기  (0) 2017.05.26
기미로 지저분한 얼굴 치료  (0) 2017.05.24
멜라토닌(melatonin)과 불면증  (0) 2017.05.22
여성에게 좋은 좌훈요법  (0) 2017.05.19
감기 몸살로 오인되는 A형간염  (0) 2017.05.18
:
Posted by 건강텔링
2013. 4. 12. 14:47

부비동염(비부비동염) 질병정보2013. 4. 12. 14:47

부비동이란 얼굴 뼈 속의 공기로 채워진 빈 공간을 의미하며 부위에 따라 사골동, 상악동, 전두동, 접형동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부비동은 자연공이라고 하는 조그만 통로를 통해 비강으로 열려 있습니다. 부비동의 역할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음성의 공명, 외부에서 들이 마시는 공기에 대한 가습, 비강 내의 압력 조절, 그리고 두개골을 가볍게 하는 등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부비동의 구조와 위치
부비동염이란 부비동 내부를 덮고 있는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통칭하는 것으로 대부분 비염에 속발하며, 비염 없이 부비동염만 단독으로 발생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때문에 ‘비부비동염’이라 부르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
부비동염은 우리 주변에서 매우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질환 중의 하나입니다. 정상적인 성인은 매년 수차례 감기에 걸리는데, 87%에서 부비동이 침범되며 이 중 0.5-2%는 급성 세균성 부비동염으로 진행됩니다. 이렇게 부비동 내부에 화농성 액체가 고인 경우를 흔히 ‘축농증이라 말합니다.

비부비동염은 이환 기간에 따라 급성, 아급성, 그리고 만성 부비동염으로 분류됩니다.
이환 기간에 따른 비부비동염의 분류
한편, 부비동염은 감염원인에 따라 바이러스성과 세균성, 진균성 비부비동염으로 구분되기도 합니다.

부비동은 하루에 1.5L에 달하는 점액을 분비합니다. 이러한 점액은 비강이나 부비동 속으로 들어오는 작은 크기의 이물질들을 포획하거나 용해시켜 체외로 배출하도록 도와주는데, 부비동 점막에 존재하는 섬모의 운동에 의해 비강으로 배출됩니다.
부비동은 자연공이라고 하는 조그만 통로를 통해 비강과 통해있습니다. 자연공의 개방상태나 섬모의 운동, 점액의 성상 등에 이상이 생겨 점액의 정상적인 배출이 원활하지 않게 되면 부비동염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이들 발생원인 중에서는 자연공의 폐쇄가 가장 중요한 원인입니다.
어떠한 이유에서든 자연공이 폐쇄되면, 분비물이 축적되고 환기에 장애가 생겨 부비동 점막은 산성화됩니다. 그 결과 부비동염 점막 표면에 존재하는 섬모의 운동기능이 저하되고, 섬모세포들은 점액을 분비하는 술잔세포(goblet cell, 술잔 모양으로 생긴 세포)로 변화하여 분비물은 더욱 축적되고, 결국 세균이 잘 자라는 환경으로 변하게 됩니다.

부비동의 염증
급성 비부비동염의 원인으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비염, 치아감염, 외상, 해부학적 이상, 전신질환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급성 세균성 비부비동염 환자의 상악동에서 가장 많이 분리되는 균주는 폐렴쌍구균(Streptococcus pneumoniae), 인플루엔자균(Hemophilus influenza), 이외의 쌍구균류(streptococcal species) (S. pyogenes 등), 그리고 모락셀라균(Moraxella catarrhalis)등이며 드물지만 혐기성 세균과 황색 포도상 구균(Staphylococcus aureus)도 검출됩니다. 진균에 의한 급성 부비동염은 매우 드물지만 당뇨병, 면역억제제 장기사용 환자에서 간혹 볼 수 있습니다.

다음 요인들은 급성 세균성 비부비동염의 발생위험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비부비동염의 증상은 일반적으로 급성과 만성의 경우로 구분됩니다.
급성 비부비동염은 주로 발열증상이 심하고, 만성 비부비동염은 피로감, 집중력 저하와 같은 비특이적 증상이 많습니다.
급성비부비동염의 주요 증상은 코막힘, 콧물, 후(後)비루, 기침, 부비동 부위의 통증과 압통, 발열, 권태감 등이 있습니다. 이때의 기침은 후비루가 중력에 의해 목구멍과 기관지 쪽으로 떨어지면서 기관지를 자극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 부비동에서 끈끈한 화농성의 분비물이 나오고, 윗니 부위의 치통이나 안면부(얼굴)의 심한 통증과 국소 열감이 생기며 그 부위를 눌렀을 때 심한 통증을 호소합니다. 이 경우 급성 세균성 비부비동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임상증상만으로 세균성과 바이러스성 비부비동염을 정확히 구별할 수는 없으나, 바이러스성 비부비동염은 합병증이 없을 경우 완전 자연치유되는 반면, 세균성 비부비동염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때에는 치명적인 합병증이나, 만성 비부비동염으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비부비동염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 발생할 때는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만성 비부비동염의 경우에는 코막힘, 점액성 혹은 점액농성 콧물, 후비루, 기침과 함께 안면통, 치통, 이통이나 귀가 먹먹한 느낌이 동반됩니다. 간혹 두통, 후각이나 미각의 저하가 생기기도 합니다. 기타 부수적인 증상으로 피곤함, 집중력 저하 등이 동반 될 수 있으나, 발열 등의 증상은 급성 비부비동염에 비해 적은 편입니다.

비부비동염 진단은 환자의 증상과 병력, 신체검사, 내시경 검사를 포함한 비강 검사, 방사선 검사 등을 종합하여 진단합니다. 특히 신체검사에서 압통과 비강내 화농성 비루가 급성 비부비동염 진단의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또한 필요시 철조법(transillumination)을 보조 진단법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비부비동염은 증상이 매우 다양하며 비강 소견, 방사선 소견 및 병리 소견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증상의 유무로 비부비동염의 진단기준을 삼을 수가 있습니다. 증상을 주증상군과 부증상군으로 나누어 2개의 주증상이 있거나 혹은 1개의 주증상과 2개 이상의 부증상이 있을 때 비부비동염으로 진단합니다

표. 비부비동염의 진단과 연관된 증상
비부비동염의 진단은 2개 이상의 주증상이 있거나, 1개의 주증상과 2개 이상의 부증상이 동반된 경우에 가능하다
부비동의 위치를 확인하고 엄지손가락으로 세게 눌렀을 때 통증이 유발되는지 확인합니다. 부비동염에 맞는 증상이나 병력이 있는 경우 부비동이 있는 위치에서 압통이 유발된다면 비부비동염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급성 비부비동염으로 인한 압통부위 확인
비강 내부를 덮고 있는 점막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점막의 상태, 분비물의 상태 및 해부학적인 이상이나 이물질, 종양 등을 관찰할 수 있는 기본적인 검사입니다. 보통은 코를 직접 벌리는 기구인 비경을 쓰고, 내시경을 이용해 코 안을 직접 들여다보기도 하는데 검사를 정확하게 하기 위하여 점막 주위에 국소 마취제나 점막 수축제를 뿌리기도 합니다. 부비동 내부에 고름이 차 있을 경우 비경이나 비내시경을 통해 관찰해 보았을 때 자연공에서 화농성 비루가 흘러나오는 것을 직접 확인 할 수도 있습니다.

비강검사
부비동염에서 사용하는 단순 방사선검사는 아래의 사진과 같이 마치 뼈가 투시되어 보이는 그림을 얻는데 사용됩니다. 앞서 기술한 것처럼 부비동은 사골동, 상악동, 전두동, 접형동으로 나뉘므로 이것들을 모두 잘 확인하기 위하여 흔히, 2-3장을 촬영하기도 합니다.

단순 방사선 검사
전산화단층촬영술(CT)은 특수 엑스선 장비와 컴퓨터를 이용하여 체내의 단면을 연속적인 영상으로 만들어 내는 장비입니다.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검사가 가능하면서도, 단순 방사선검사보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CT는 비용이 비싸고 불필요하게 방사선을 쏘일 수도 있어 보통 급성 부비동염의 진단에는 잘 사용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충분한 치료에도 증상이 계속되거나, 부비동염의 합병증이 생기거나 혹은 종양이 의심될 때, 또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 사용될 수 있습니다. 특히 만성 부비동염을 수술하기에 앞서 해부학적으로 병변을 평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전산화단층촬영술; CT
자기공명영상(MRI; Magnetic Resonance Imaging)는 방사선 조사가 없고, 전산단층촬영에 비해 뼈를 제외한 신경, 근육과 같은 연조직을 잘 보여주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촬영 시간이 오래 걸리고, 가격이 비싸며, 전산단층촬영에 비해 뼈 손상에 대한 평가가 어렵기 때문에 보통은 곰팡이 균에 의한 감염이나 종양과의 감별, 두개골 내부의 합병증의 판단 등 특수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사용됩니다.
그 밖에 이용되는 검사법으로는 초음파 검사, 부비동에 구멍을 뚫는 상악동 천자 등의 검사 방법이 있습니다.

비부비동염의 치료원칙은 첫번째 적절한 항생제를 충분히 투여하며, 두번째 자연공을 통한 부비동의 배액과 환기를 유지시키고, 세번째 발병의 선행요인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급성 비부비동염의 약물치료의 근간은 항생제 치료입니다. 급성 비부비동염의 부가적 치료는 점막의 섬모운동을 증진시키고 점막의 부종을 완화시키는 데 중점을 둡니다.
만성 비부비동염의 경우 점막의 부종이나 염증반응의 고착화를 막는 것이 주목적이므로 부가적 치료의 비중은 급성 비부비동염 때 보다 큽니다. 대부분의 부가적 치료방법은 저렴하고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적어 보조치료 수단으로 자주 이용됩니다.
비강 식염수 세척은 비강 점액층의 가피를 제거하고 습도를 유지시켜 주는 데 도움이 되며, 점액 섬모운동을 촉진하여 일시적이지만 콧물, 코 막힘과 후비루를 감소시켜 줍니다. 수증기 흡입과 생리식염수 분무의 병합요법은 압박증상과 비내 가피형성을 억제합니다. 수증기 흡입치료 사이에 하루 5~6회 생리식염수 비내 분무가 추천됩니다.
식염수 세척방법

부비동은 따뜻하고, 습하며, 어두워서 세균이 증식하기에 쉬운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급성 세균성 부비동염의 경우는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면, 10일에서 14일 정도면 치료할 수 있습니다. 항생제의 선택은 특정 약에 대한 알레르기, 과거에 항생제를 사용한 기왕력, 증상 등에 따라 다릅니다.
만성 비부비동염의 치료에서도 역시 항생제 투여가 치료의 근간이 됩니다. 항생제 투여기간은 보통 4~6주 이상 지속하나, 이후에도 약이 잘 듣지 않는 경우 콧속에서 채취한 점액이나, 부비동에 구멍을 뚫어 분비물을 얻어 세균배양검사와 항생제내성검사를 시행한 후 가장 효과적인 항생제를 찾아내어 사용하기도 합니다.
점막 수축제는 콧속과 부비동을 덮고 있는 점막을 수축시켜 자연공을 통한 부비동 내부 점액 물질의 배출과 공기 소통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보통 약물사용 형태에 따라 먹는 복용약과 콧속에 뿌리는 국소약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점막수축제는 일시적으로 코막힘 증상을 호전 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점막수축제를 오래 기간 사용하게 되면 약제에 반응을 하지 않고, 오히려 점막이 붓는 약물성 비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점막수축제를 사용할 때는 2-3일 정도로 단기간만 사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또한 점막수축제는 혈압의 상승, 불안증, 불면증, 전립성 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어 반드시 의사의 진찰을 받고 사용해야합니다.
항히스타민제는 재채기, 가려움, 콧물 등의 알레르기 증상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항콜린 작용이 있어 분비액의 점성을 증가시켜 분비물의 끈적임이 증가되고 이 분비물이 부비동에서 배출이 어렵게 될 경우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매우 약한 항콜린 작용을 보이고 항염증 작용을 보이는 약제도 있으므로 알레르기비염이 의심되는 경우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소염진통제는 염증반응을 억제하는데 사용되며 부비동 부위의 통증이나 부비동염으로 유발된 두통 등을 완화하기 위한 것입니다. 특히 해열 진통제의 경우 발열을 동반한 급성 비부비동염에 사용 될 수 있습니다. 간혹 천식환자 중에는 흔한 진통 해열제로 사용되는 아스피린(aspirin)이나 이부프로펜(ibuprofen) 등에 과민성을 나타낼 수 있으므로 주의를 필요로 합니다.
콧속의 염증과 점액 발생을 억제시키므로 코막힘을 줄여 주고 점막의 부종을 감소시켜 부비동의 통기를 호전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즉각적인 효과 보다는 지속적인 사용을 하여야 효과를 나타냅니다. 특히 만성 비부비동염시에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를 장기 사용함에 따라 생길 수 있는 부작용에 유의해야 합니다.
분무형 약물을 비강 내에 투여하는 올바른 방법

비강 내 약물 투여
만성 부비동염이 약물 치료와 보조적 치료에 반응을 하지 않고, 비강 검사나 전산단층촬영술 등에서 비강 또는 부비동에 병변이 관찰되는 경우에는 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급성 부비동염에서는 내과적 치료만으로 대게 잘 치유가 되어 수술이 필요 없지만, 지속적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 환자의 통증이 심하여 내과적 치료로 조절이 어려운 경우 등, 필요에 따라 수술이 요구 될 수도 있습니다.
부비동염에 대한 가장 대표적인 수술 방법은 ‘기능적 부비동 내시경수술(Functional Endoscopic Sinus Surgery; FESS)’입니다. 이 수술은 내시경을 사용해 부비동 점막 중에서 병적인 부분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으로 부비동의 공기소통과 점액배출을 정상화 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내시경수술은 코 안으로 내시경을 집어넣어 수술하기 때문에 주변 정상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수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내시경으로 직접 부비동을 관찰하면서 병소를 제거 할 수 있으므로 정확하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합니다. 기능적 부비동 내시경수술은 보다 적은 조직손상, 보다 빠른 조직회복 그리고 보다 짧은 회복기간을 가능하게 해 줍니다.

부비동 내시경 수술
대부분의 부비동 수술에서 어느 정도의 출혈은 불가피하지만, 이는 정상 성인에서 큰 문제를 야기하지 않는 정도입니다. 그러나 간혹 너무 심한 출혈로 수술자의 시야가 확보 안 돼는 경우 일시적으로 수술을 종료하고 2차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출혈이 심하면 수혈이 불가피 한 경우도 있지만 이는 극히 드뭅니다.
안와란 안구와 안구를 움직이는 근육, 시신경, 혈관 및 지방과 연조직 등이 있는 얼굴의 공간으로 뇌와 비슷하게 얇은 뼈를 사이에 두고 콧속 공간 및 부비동과 접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자가 전산단층촬영 시행 등으로 충분한 사전검사를 하고, 수술 시 주의를 기울이더라도 극히 드물지만 안와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약 안와 내부가 손상될 경우 시력소실이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복시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뇌와 척수는 단단한 머리뼈와 척추뼈에 의하여 보호를 받고 있지만 직접 뼈에 맞닿아 있는 것이 아니라, 이들과 뼈와의 사이에 뇌척수액이라는 액체가 존재하여 충격을 완충하게 되어 있습니다. 만약 뇌를 보호하고 있는 머리뼈에 손상이 생겨 뇌척수액이 새어 나와 코로 흘러나오게 되는데 이것을 ‘뇌척수액 비루’라고 부릅니다. 뇌척수액의 유출은 1%도 안 되는 매우 드문 합병증이지만 이곳이 감염의 통로가 되어 뇌막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수술 후에 발견된 뇌척수액 비루는 저절로 막히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에 잘 관찰하면서 지켜보는 보존적 치료를 먼저 시행할 수 있습니다. 뇌척수액 비루가 계속되는 경우는 수술적 치료방법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 외에도, 눈물관의 손상으로 과도하게 눈물이 흐르거나, 수술부위의 유착, 기타 마취에 따르는 합병증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모든 수술이 그렇듯이 수술에는 반드시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으며, 내시경 부비동 수술도 예외가 아니므로 수술 전 이에 대한 설명을 의사로부터 충분히 들어야 합니다.

부비동 내시경 수술의 합병증
수술은 질환의 정도, 환자의 협조여부 및 기저질환, 술자의 수술방식 등에 따라 부분마취 또는 전신마취로 진행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회복과 세부 처치가 다를 수 있으므로 일반적인 주의 사항 및 처치에 대하여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수술 중의 출혈 또는 수술 후의 출혈 가능성으로 인하여 보통 연고를 바른 거즈나 스펀지를 콧속에 넣게 되는데, 이 때문에 코가 답답하기도 하고, 입으로 숨을 쉬게 되어 목이 아프거나, 눈 주위에 불편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계속 코 안에서 선홍색 분비물이 피와 섞여 나오는 경우, 삼키지 말고 휴지로 닦아내거나 뱉어내야만 합니다. 대개 1-3일 안에 거즈 등을 제거하므로 이후부터는 큰 불편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3일째부터는 내시경을 이용하여 수술 부위를 확인하고 피딱지와 분비물을 제거 합니다. 1주일 후부터는 급성 출혈의 가능성이 감소하므로 생리식염수를 이용한 세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수술 후 점막이 완전한 기능을 찾는 데에는 수개월이 걸릴 수 있으므로 이 기간 동안 지속적인 외래치료가 재발방지와 수술의 성공여부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의사 지시에 따른 올바른 수술 후 처치가 매우 중요합니다. 다음은 한 대학 병원의 내시경 부비동 수술 후 주의 사항입니다.
부비동 내시경수술 후 주의사항

비부비동염은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다행히 그 합병증은 매우 드물고 항생제의 발달과 더불어 점차 감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콧속공간과 부비동은 두개골의 아랫부분과 안와와 맞닿아 있기 때문에 이 부위까지 감염이 확산되면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비부비동염이 의심될 때에는 의사의 지시에 따는 적절한 치료를 꼭 받아야 합니다.
합병증은 급성과 만성 비부비동염에서 모두 일어날 수 있으나, 급성 비부비동염에서 더 잘 생깁니다.
부비동 중에서 전두동, 사골동, 접형동은 두개강과 얇은 뼈를 사이에 두고 접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부위의 비부비동염은 염증이 뇌척수액으로 퍼져 뇌수막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만약 감염이 뇌로 확산 되면 농양을 형성할 수 있으며, 이러한 뇌농양이 발생하면 생명이 위험하므로 항경련제, 항생제의 투여와 농양의 제거 등의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게 됩니다. 일단 뇌농양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10%나 되며, 1/3정도에서는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
전두동, 상악동, 사골동, 접형동은 각각 눈의 위, 아래, 사이, 그리고 뒤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치의 비부비동염은 염증이 안와로 퍼질 수 있는데, 이 경우 눈 주위가 붓고 빨갛게 되는 안와주위염이 생길 수 있고, 안와 내부에 농양을 형성하는 안와농양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안와 내 합병증은 80%이상이 항생제에 잘 반응하는 안와 주위염입니다. 그러나 안와 농양이 발생하면 시력 소실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머리 안에 있는 커다란 정맥인 해면정맥굴은 접형동과 인접하여 있어 이 부위의 부비동염에 의해 뇌동맥류나 해면정맥동에 감염성 혈전이 생기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일단 안와 내 합병증이 유발되면, 항생제 치료를 통하여 감염의 원인이 된 부비동과 안와를 함께 치료해야 하며, 농양이 발생한 경우에는 수술적 배농도 필요하게 됩니다.

비부비동염이 발생 시 주변의 뼈와 골수로 염증이 파급될 수 있으며, 이 경우 골이 파괴되어 연달아 앞서 기술한 두개내 합병증이나 안와 내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부비동염을 예방할 수 있는 과학적으로 검증된 방법은 없으나 유익하다고 알려진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소아 비부비동염은 사회경제적인 비용 부담이 많은 질병의 하나입니다.
바이러스에 의한 상기도감염, 즉 감기가 가장 흔한 선행원인으로 소아에서는 1년에 평균 6~8회 바이러스성 상기도감염에 이환되며 이 중 0.5~5.0%에서 급성 세균성 비부비동염으로 진행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 외에도 알레르기비염, 천식, 면역결핍(immunodeficiency), 낭포성섬유증(cystic fibrosis), 원발성 섬모운동 이상증(primary ciliary dyskinesia), 위식도역류(gastroesophageal reflux) 등이 소아 비부비동염의 선행요인 또는 관련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소아는 성인에 비해 부비동염에 쉽게 이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임상 진행양상이 개인마다 다릅니다. 또한 소아는 성장하면서 면역능력이 향상됨에 따라 자연치유의 가능성이 많으므로 항생제 선택에서부터 보조약제 그리고 수술치료를 결정하기까지 환자 개개인의 상황을 감안한 적절한 선택이 요구됩니다.
소아 비부비동염의 치료목표는 감염을 근치(적)시키고, 부비동 자연공의 폐쇄를 정상화시키며, 효과적인 점액섬모 수송이 일어나도록 회복시키는 데 있습니다.
만약 아이가 1주일에서 10일 이상 아래와 같은 증상을 보일 경우에는 비부비동염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의사의 진료를 필요로 합니다.

의사의 철저한 병력청취와 아이의 귀, 코, 목에 대한 진찰을 통해 진단됩니다. 어른에서처럼 비경을 이용하여 보거나 내시경을 사용할 수도 있고, 영유아의 경우에는 이경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 단순 방사선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으며, 수술이 필요하거나 합병증 또는 종양이 의심 되면 전산단층촬영을 새행합니다.
소아의 비부비동염은 일단 진단이 이루어지면, 내과적 치료에 잘 반응을 하고,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에도 어른보다 내과적 치료와 외과적 치료에 더 잘 반응 합니다.
소아에서도 내시경부비동수술은 좋은 결과와 높은 만족도를 기대할 수 있으나, 조직의 발육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과 수술 후 외래치료의 협조가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하여 그 적응이 성인보다 엄격하며 수술에 앞서 우선 내과적 치료가 선행 되어야 합니다.
지속적인 약물치료와 보조치료에도 불구하고 호전되지 않는 경우나, 광범위한 코폴립을 동반한 만성 부비동염, 곰팡이에 의한 부비동염 등의 합병증이나 안와내 또는 두개내 합병증이 있는 경우, 종양이 의심되는 경우 등에는 수술이 고려됩니다. 수술은 내시경을 통해 부비동의 자연공을 넓혀 주어 부비동의 점액 배출과 환기를 윈활히 이루어지도록 돕는 것입니다.
경우에 따라서 아데노이드 적출술을 할 수도 있습니다. 아데노이드는 코 뒤에 존재하는 조직으로 상기도 감염이나 알레르기 질환이 악화되는 경우 감염을 비강과 부비동으로 파급시킬 수도 있습니다. 아데노이드의 감염은 부비동염에서 생기는 콧물, 코막힘, 후비루(콧물이 코 뒤로 넘어가는 현상), 입 냄새, 기침, 두통과 같은 증상을 보이거나 악화 시킬 수도 있습니다.
소아 비부비동염의 치료도 중요하지만, 가장 흔한 원인인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편, 알레르기 항원이나 담배연기에 대한 노출을 줄이고, 대단위 보육시설을 피하며, 위식도역류 질환을 치료하면 비부비동염의 발생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진균은 곰팡이 균을 총칭하는 말입니다. 부비동은 습기가 많고 어두운 곳으로 침입을 노리는 진균이 살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입니다. 진균의 감염은 먼지입자에 포함된 진균이 호흡을 통하여 비강과 부비동의 점막에 부착되어 발생합니다. 진균에 의한 부비동염은 비교적 드문 질환이나 최근 그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진단방법의 향상과 진균감염의 유발요인인 항생제의 남용, 면역기능이 저하된 환자의 증가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균성 부비동염은 침습형과 비침습형으로 분류하며, 비침습형에는 진균구와 알레르기성 진균성 부비동염이 속하며 침습형에는 만성 침습형과 급성 전격형이 있습니다.
진균구는 진균성 부비동염 중에서 발생 빈도가 가장 높으나 가장 문제를 적게 일으키는 형태로 전신상태가 건강한 사람에서 발생하며 치료효과는 양호합니다. 국균(Aspergillus)이 가장 흔한 원인균으로 증상은 흔히 만성 비부비동염과 비슷하고 상악동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며 부비동 내시경 수술이 치료의 주가 됩니다. 알레르기성 진균성 부비동염은 천식이 있는 청장년에 많고 비용과 조직 호산구증이 동반되며 반복적 부비동염의 병력을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진균성 부비동염은 수술 및 약물치료 모두를 필요로 합니다. 급성 전격형 진균성 부비동염은 면역기능이 저하된 환자에서 발생하고, 조기에 수술적 제거와 전신적 항진균제의 투여가 필요한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따라서 진균성 부비동염의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항은 먼저 침습형과 비침습형을 구별 하는 것입니다.

'질병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소낭  (0) 2013.04.17
협심증  (0) 2013.04.12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  (0) 2013.04.11
목쉼  (0) 2013.04.11
탄지에르병(Tangier disease)  (0) 2013.04.10
:
Posted by 건강텔링
2013. 1. 4. 10:39

치통 및 만성 통증 질병정보2013. 1. 4. 10:39

구강안면부는 미각, 후각, 시각 기능과 음식의 저작, 연하(삼킴), 호흡기능, 언어 및 감정 표현기능 등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하여 생존에 필요한 영양소와 공기를 섭취하고, 외부 환경을 인식해서 자신을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자신의 존재를 알려서 사회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하는 인체에서 매우 중요한 기관입니다.이와 같이 구강안면부는 여러 가지 매우 중요한 신체적 기능과 심리적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체에서 신경의 분포가 매우 복잡하고 조밀한 부위 중에 하나입니다.
또한 구강안면부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자극을 받아들이는 역할뿐만 아니라 감정을 외부로 표현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구강안면부의 이상 증상이나 통증의 원인은 신체적 요인 외에 심리적 요인에 의해 발생가능하다는 것을 인지하여야 합니다.
이와 같이 구강안면부는 구조와 기능이 다양하고 신경의 분포가 조밀하고 복잡하며, 신체적 조건뿐만 아니라 심리적 조건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곳에 통증이나 질병이 있을 때 나타나는 임상 증상이 매우 다양하고 복잡한 양상을 띠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로는 환자가 통증을 호소해도 신체적으로 아무런 이상을 발견할 수 없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같은 질병이라도 환자에 따라서 나타나는 증상이 아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의 진단이 더욱 어려울 수 있습니다.
구강안면부 통증의 진단시 또 하나의 고려 사항은 구강안면부가 턱의 운동과 치아의 교합에 의한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는 점입니다. 턱은 얼굴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매우 역동적인 움직임을 나타내는 기관으로서 씹는 기능, 삼키는 기능, 발음기능, 호흡기능 등에 관여하며, 인체에서 가장 단단한 조직인 치아를 비롯하여 턱관절과 턱근육, 그리고 구강연조직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턱관절은 얼굴과 머리에 존재하는 유일한 활액관절로서 턱운동의 중심축으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회전운동, 활주운동, 측방운동이 모두 일어나고 항상 양쪽의 관절이 함께 움직이며, 턱관절 운동의 마지막 순간에 치아접촉에 의한 교합이 이루어진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턱관절 운동에 의해 유발되는 치아의 교합은 상하악 치아가 서로 맞물리는 것을 말하는데 음식을 자르거나 부수는 작용을 합니다. 치아의 교합은 매우 단단한 조직이 서로 부딪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로 인한 치아 자체와 주변조직의 손상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러한 손상을 방지하고 음식을 효율적으로 분쇄하기 위해서 전체 치아의 배열과 형태가 턱관절의 기능과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따라서 턱관절의 기능장애나 치아 교합의 부조화가 있는 경우에는 턱과 치아를 비롯하여 안면부와 두경부까지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구강안면부에 원인불명의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턱관절과 치아 교합의 이상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구강안면통증은 통증이 발생하는 부위와 원인에 따라 대체적으로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습니다.

구강안면통증의 분류


치성 치통과 비치성 치통
치통은 치아가 아픈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치아가 아프다고 해서 항상 그 원인이 치아에 있는 것은 아니며, 치아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어도 마치 치아가 아픈 것처럼 느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아에 이상이 있어서 생기는 치통을 치성 치통이라고 하고 치아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으면서 마치 치아가 아픈 것처럼 느껴지는 것을 비치성 치통이라고 합니다. 치성 치통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상아질 과민증, 치수염, 치주염, 금간 치아 등이 있으며, 비치성 치통의 원인으로 근육성 치통, 신경혈관성 치통, 심장성 치통, 삼차신경통에 의한 치통, 부비동성 치통, 심인성 치통 등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치통의 원인이 다양하다는 점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치통을 올바르게 진단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치아의 구조
치아 머리 부분의 가장 외측은 인체에서 가장 단단하고 표면이 매끈한 법랑질(사기질)로 둘러싸여 있어서 외부의 모든 자극으로부터 치아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법랑질의 바로 밑에서 치수까지는 상아질이라는 물질로 되어 있는데 이것은 치아의 몸체를 이루고 있는 부분입니다. 상아질의 내부에는 상아세관이라는 미세한 관이 치수로 연결되어 있는데 이 속에는 신경섬유가 들어있어서 상아질이 외부로 노출되어 외부자극을 직접적으로 받게 되면 치아가 시리거나 아픈 증상을 느낄 수 있는데 이런 상태를 상아질 과민증이라고 합니다.상아질 과민증은 상아질이 외부로 노출된 경우에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치주염으로 인하여 치아의 잇몸부착부가 아래로 내려가서 치아의 뿌리가 노출되어 있는 경우나 치아의 마모나 손상에 의해서 치경부의 상아질이 노출된 경우에 잘 발생합니다.
치아가 찬물, 찬 바람, 표면 긁기 같은 외부 자극이 있을 때 시린 증상을 나타내지만 자극이 사라지면 증상이 사라져 정상 상태로 돌아옵니다. 초기에는 치아가 매우 민감하여 찬물을 제대로 마실 수 없을 만큼 심하게 시리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이런 증상은 차츰 강도가 약해지고 사라지게 됩니다. 이것은 노출된 상아질의 상아세관이 장기간에 걸쳐 칼슘 등에 의한 석회화로 막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증세가 심하거나 지속되면 치수염을 일으키게 되며 이로인해 자극이 사라진 뒤에도 한참 동안 아프거나 가만히 있어도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먼저 자극을 줄여 과민증이 저절로 사라지도록 합니다. 보조적으로 시린 치아용 치약을 사용하면 증상 완화에 약간의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치근과 치경부의 상아질이 노출된 부위를 불소 용액으로 도포하거나 레이저치료법을 통해서 시린 증상을 줄여 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보다 근본적인 치료법은 노출된 상아질 표면을 덮어주는 것입니다. 치주염으로 인하여 치아의 잇몸부착부가 내려간 경우는 치주치료를 통해서 잇몸부착부가 정상 위치로 회복되도록 해야 하며, 치경부가 심하게 팬 경우에는 레진(resin)과 같은 재료로 치아를 충전하여 노출된 상아질을 막아주어야 합니다. 만약 치수염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신경치료가 필요합니다.
치아의 내부에 있는 치수는 혈관 분포가 매우 많고 신경지배가 풍부한 결합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아질이라는 단단한 물질에 의해서 둘러싸여 있습니다. 따라서 치수에 염증이 생기면 혈관팽창으로 인한 압력의 배출이 어렵기 때문에 매우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치수염은 주로 세균감염과 외상에 의해서 발생하는데 치아우식증(충치)으로 인한 치아 경조직의 파괴가 치수에 근접할 정도로 진행되어 치수가 외부 환경에 노출될 때 발생하는 치수염이 가장 흔한 경우입니다. 이 밖에 치주질환이나 치아에 대한 지속적인 기계적 자극이 있는 경우에도 치수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수에서 발생하는 통증은 심부 통증의 특징을 띠기 때문에 둔통이나 쑤시는 통증이 나타나며, 때로는 맥동성 통증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가벼운 경우에는 압통이 있으나 심한 경우에는 작열통이 나타납니다. 통증의 또다른 특징은 환자가 통증이 발생하는 위치를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점입니다. 즉, 치아가 심하게 아플 때에는 어느 치아가 아픈지 잘 모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때로는 엉뚱한 치아를 원인 치아로 잘못 표현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치과의사는 진단에 신중을 기하여야 합니다.
치아에 열자극이나 설탕물등의 삼투압 자극을 가했을 때, 혹은 치아에 기계적 자극을 가할 때 날카로운 통증이 나타나지만, 자극을 중지하면 통증이 즉각적으로 사라집니다. 이런 점은 상아질과민증에서 볼 수 있는 증상과 비슷하기 때문에 둘 사이에 감별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치아에 대한 자극을 중단하여도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거나 자발적인 통증이 있으면 치수염으로 인한 치수의 손상이 치수괴사로 진행되고 있음을 암시합니다. 통증의 강도가 강하고 때로는 맥동성을 띠며 밤에도 통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잠을 깨거나 설치기도 합니다. 통증이 치아에만 국한되지 않고 귀, 관골, 뺨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얼굴의 중심선을 넘어 반대편까지 번지지는 않습니다.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통증이 발생하는 원인 치아를 정확히 지적하기 어려울 수 있으며 급성 비가역적 치수염으로 인한 격심한 치통은 치수의 괴사가 빠르게 진행하면 수일 내에 저절로 없어지기도 합니다.
치아우식 부위를 제거하고 치수를 보호(드레싱)한 후 몇 주 후 치아의 증상이 사라지면 영구적인 수복치료를 합니다.
근관치료나 발치가 필요합니다.
치주염이란 치아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조직, 즉 치근막과 치조골에 염증이 생긴 경우를 말합니다. 치주염이 치경부의 치주조직에 국한되어 있는 경우에는 거의 통증이 없지만, 치근부나 뿌리끝 주변의 치주조직에 치주염이 있으면 통증이 발생합니다. 특히 치근주변에 발생하는 급성 치주염은 외상 때문에 발생할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치수염이 치아의 뿌리 끝에 있는 근단공을 통해서 치주조직으로 확산됨으로써 발생하는 경우가 더 흔한 경우입니다.
만성적으로 진행되는 치주염은 잠행성이며 통증이 심하지 않아 많은 치주염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게 됩니다. 그러나 치근단 주변에 급성 치주염이 있으면 중등도내지 심한 통증이 오래 동안 자발적으로 생깁니다. 치아를 깨물면 통증이 더 심해지고, 심한 경우에는 입을 다문 상태에서 치아가 접촉하기만 해도 통증이 악화됩니다. 또한 치아가 솟구친 느낌이 들기도 하고 타진검사에 예민한 반응을 나타냅니다. 치수염으로 인한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환자가 원인 치아를 잘 표현하지 못하지만, 치주염에서는 환자들이 원인 치아를 대개 잘 찾아냅니다. 원인 치아는 실활(신경이 죽은)상태이기 때문에 열자극이나 전기자극에 대해서 반응을 나타내지 않지만 치수가 완전한 실활 상태가 아닌 경우에는 열자극에 반응을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근관치료를 통해서 치주조직에 대한 자극원을 제거합니다. 치아를 약간 갈아서 반대측 치아와의 접촉강도를 감소시키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염증이 심해서 열이 나거나 오한과 같은 감기기운이 있으면 항생제를 투여합니다. 농이 형성되었으면 절개와 배농을 실시합니다.
단단한 물체를 깨물거나 주먹으로 턱이 가격 당했을 때 치아에 미세한 금이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혹은 노화로 인하여 치아가 심하게 마모되거나 탄력성이 감소되었을 때에는 자신도 모르게 치아에 금이 가기도 합니다. 이러한 금이 법랑질에만 국한 된 경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지만 치수까지 도달한 경우에는 치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환자들은 대개 날카로운 통증을 호소하는데 치아를 깨물 때 나타나고 치아에 힘을 빼면 금방 통증이 멈춥니다. 이런 점은 치주염에서 볼 수 있는 통증의 특징과 유사하지만, 통증의 발생이 치아에 가해지는 전단력이 치수조직을 자극한 결과로 야기된다는 점에서 서로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따금씩 치아에 깨무는 힘을 가할 때보다도 힘을 뺄 때 통증이 더 악화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반동성 통증”이라고 하며, 금간 상아질면이 서로 마찰되면서 상아세관 용액의 운동을 초래함으로써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수직으로 파절된 치아는 대개 발치를 해야 합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금간 치아에 접착성 수복제를 붙여서 파절선의 추가적 진행을 막고, 치아를 결찰하기 위해서 전피개 금관으로 치아를 씌우는 방법이 있지만 치료성공율은 높지 않습니다.
근육에 근막통이 있는 경우에 해당 부위에 압통이 있을 뿐만 아니라, 해당 부위로부터 떨어져 있는 부위에서도 통증이 나타나는데 이것을 연관통이라고 합니다. 교근과 측두근과 같은 저작근에 근막통이 있으면 연관통으로서 치통이 나타나는 경우가 흔히 있는데 이것을 근육성 치통이라고 합니다.
통증은 비교적 일정하고 둔하거나 쑤시는 양상을 띠지만 맥동성은 아닙니다. 치아에 어떤 자극을 가해도 통증에는 아무런 변화가 나타나지 않지만 원인되는 근육의 발통점을 촉진할 때 통증이 증가되며, 원인 근육의 발통점에 국소마취제를 주사하면 통증이 경감됩니다.
치아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기 때문에 치아에 대해서는 어떠한 치료도 필요하지 않으며 원인 근육의 근막통을 치료하면 치통은 저절로 사라집니다.
편두통과 같은 신경혈관성 두통이 있을 때 나타나는 치통을 말합니다.
자발적이고 변동성이며 맥동성의 통증이 주로 상악 견치와 소구치 부위에서 느껴집니다. 통증은 대개 대단히 심하게 나타나지만 통증과 통증 사이에는 전혀 통증이 없는 완전한 완화기가 있습니다. 통증의 발생이 날, 주, 월 별로 같은 시간대에 나타나는 시간적 특성을 띠기도 하며 통증이 인접 치아나 마주보는 치아, 혹은 전체 얼굴로 확산되기도 합니다.
치아에는 이상이 없기 때문에 치아에 대해서는 치료가 불필요하며 수파트립탄과 같은 편두통 치료제를 투여하면 치통이 사라집니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과 같은 심장의 순환장애가 있을 때 주로 흉골 하방에서 쥐어짜는 것 같은 통증이 나타나지만 때로는 좌측 팔과 목, 혹은 턱이나 치아에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대개 흉통이나 호흡곤란과 같은 증상이 동반되지만, 때로는 치통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치아에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서 치아의 문제를 호소하는 경우에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턱이나 치아에서 깊게 번지는 것 같은 통증이 느껴지며 때로는 맥동성을 띠기도 합니다. 육체적으로 움직이거나 운동을 할 때 통증이 증가하고 가슴과 앞 목 혹은 어깨의 통증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니트로글리세린을 투여하면 이러한 치통이 감소됩니다.
심장성 치통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즉시 심장전문의를 찾아가 정확한 검사와 적절한 치료를 하도록 합니다.
삼차신경통은 삼차신경의 발작성 흥분에 의해서 나타나는 통증인데, 주로 얼굴의 한쪽에서 전기가 통하는 듯이 격심하고 날카로운 통증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세수, 잇솔질, 식사 등을 하기 위해서 얼굴이나 입에 손을 대거나 움직일 때 갑자기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통증은 주로 얼굴에서 발생하지만 때로는 잇몸이나 치아의 통증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예리하고 격심한 치통이 갑자기 자발적으로 나타나는데, 통증은 대개 한쪽 편 치아에서만 나타나고 잠깐 동안 지속됩니다. 통증이 한 번 지나간 후에는 다음 통증이 생길 때까지 전혀 통증이 없습니다.
삼차신경통으로 인한 치통이 있을 때 치아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기 때문에 치아에 대해서는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치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오진하는 경우가 가끔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카바마제핀과 같은 삼차신경통 치료제를 투여하면 치통이 완화됩니다.
코의 부비동염이나 비염이 있을 때 상악 치아에 연관통을 나타낼 수 있는데 이것을 부비동성 치통이라고 합니다.
치아를 두드리면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머리를 아래로 숙일 때 혹은 발꿈치로 쿵쿵거리며 걸을 때 치통이 더 증가합니다. 양 눈 사이에서 압박감을 느끼기도 하며, 얼굴에서 부비동 부위를 누르면 통증이 증가합니다.
부비동염이나 비염에 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가끔은 환자들 중에 구강안면통증의 어떠한 범주에도 해당되지 않는 아주 애매모호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신체화 통증장애와 같은 심리적 문제를 의심해보아야 하는데, 신체화 통증장애는 신체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지만 어떤 정신적 혹은 심리적 문제 때문에 치통과 같은 신체적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통증이 여러 치아 혹은 여러 군데에서 나타나고, 때로는 이곳저곳으로 옮겨 다니는 양상을 띠기도 하며, 통증의 발생 양상이 일정한 형태를 보이지 않고 일반적인 생리적 패턴을 따르지 않습니다. 통증이 생길만한 원인을 발견할 수 없을 뿐 아니라, 합리적인 치과 치료에 반응을 나타내지 않습니다. 치통은 만성적이고 환자는 만성 통증행동을 나타내며 약물투여에 대해서도 이상하거나 예기치 못한 반응을 보입니다.
신체화 통증장애는 정신질환이기 때문에 정신과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치과의사는 불필요한 치과 치료를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구강안면부에 발생하는 만성 통증의 원인으로는 턱관절염, 턱관절내장증, 저작근장애 등을 포함하는 턱관절기능장애, 구강작열감증후군, 삼차신경통, 긴장성 두통, 신경병변성 통증, 포진후신경통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턱관절기능장애는 다른 장에서 별도로 다루어지기 때문에 여기서는 그 밖의 것만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혀, 입술, 구강점막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화끈거리거나 따가운 증상을 구강작열감증후군(burning mouth syndrome) 혹은 설통(glossodynia)이라고 합니다. 전체 성인의 약 1-3%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남자보다 여자에서 압도적으로 많이 발생하며, 특히 폐경 이후의 여성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는 점이 큰 특징입니다.
구강작열감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잘 모르고 있지만, 몇 가지 국소적 요인과 전신적 요인이 이러한 증상의 발생과 어떤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소적 요인으로는 치아의 마찰에 의한 구강점막조직의 물리적 자극, 캔디다증, 편평태선, 지도설 등이 있으며, 전신적 요인으로는 당뇨병, 영양결핍(철, 엽산, 비타민B12, 비타민 B6, 아연), 구강건조증, 항고혈압제, 심리적 요인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요인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작용하여 구강작열감증후군의 증상을 나타내는지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구강작열감증후군에서 보이는 통증은 작열감(화끈거림)이나 따가운 통증의 형태로 나타나고, 주로 혀의 전방부와 측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입술을 비롯한 입천장과 잇몸, 그리고 구강인두 등을 포함하여 구강 내 모든 점막 부위에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구강내 작열감은 지속적이고 자발적이지만 매운 음식이나 뜨거운 음식과 같이 자극이 강한 음식을 먹을 때 더 심한 증상을 나타내기 때문에 음식 섭취에 큰 불편을 겪으며, 환자들 중에는 구강건조감이나 미각 변화와 같은 감각이상을 같이 나타내기도 합니다.
통증의 정도가 경미한 경우도 있지만 때로는 큰 고통을 느낄 정도로 매우 심한 통증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통증이 하루 종일 비슷하게 나타날 수도 있지만 때로는 아침 기상 시에는 통증이 거의 없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으며, 어떤 환자는 밤에 구강점막의 작열감이 심해서 수면을 이루기 어렵다고 호소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환자는 구강검사에서 특이한 소견을 보이지 않습니다.

구강작열감증후군은 원인이 다양하고 때로는 원인불명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치료가 쉽지 않은데 우선 의심할 만한 원인부터 치료해야 합니다. 당뇨병이나 영양장애가 있으면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고, 캔디다증이 의심되면 항진균제를 투여해야 하며, 침이 적게 나오는 경우에는 인공타액을 사용하거나 침분비촉진제를 투여해야 합니다.
확인할 수 있는 국소적 요인과 전신적 요인이 모두 없으면 구강작열감증후군을 신경병변성 통증으로 간주하고 치료해야 하는데, 이런 경우에 클로나제팜, 데시프라민, 가바펜틴과 같은 약제를 사용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구강작열감증후군 환자들 중에는 불안이나 우울, 특히 암공포증과 같은 심리적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이런 환자에게는 구강작열감증후군이 악성 질환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점을 충분히 설명해서 환자를 안심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삼차신경은 제5뇌신경이라고도 하는데, 뇌에서 직접 나오는 12개의 뇌신경 중 하나로 얼굴과 입의 일반감각을 담당하는 지각기능과 저작근에 대한 운동기능을 가집니다. 삼차신경이라는 이름은 이 신경이 3개의 가지로 나누어져 있는 것에서 유래하는데, 가장 위에 있는 제1분지는 안신경이라고 하며 안와로부터 안구, 상안검, 결막, 누선, 전두부, 눈의 주위이나 코의 피부, 비강점막 등에 분포합니다. 중간에 있는 제2분지인 상악신경은 하안검, 윗입술의 피부, 비강후벽, 구개, 상악잇몸, 상악치아 등에 분포하고, 아래에 있는 제3분지인 하악신경은 아래 입술과 아래턱, 저작근, 혀신경 등에 분포합니다. 삼차신경통이란 삼차신경이 분포하는 부위에서 작열성 및 전격성 격통발작이 일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이 통증은 주로 얼굴의 어느 한쪽에서만 나타나고 삼차신경의 3개의 가지 중에 한 곳 혹은 두 곳 이상에서 발생합니다.삼차신경통은 50대 이후에 주로 발생하고, 여자에게 더 흔히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삼차신경통은 혈관에 의한 삼차신경의 압박이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드물게 소뇌교각부 종양, 뇌경색, 동정맥 기형 등이나 다발성경화증 환자에서 이차적으로 삼차신경통 증상이 발생하므로 감별진단을 위하여 뇌자기공명영상 촬영이 요구됩니다.

얼굴에 분포하는 삼차신경의 지배영역
삼차신경통의 특징은 얼굴을 만지거나, 면도, 대화, 잇솔질 등과 같은 자극이 있을 때 갑자기 전기쇼크처럼 격심하게 발작성으로 발생하는 짧고 찌르는 듯한 통증입니다. 통증발작의 지속시간은 수 초 정도이나 때로는 발작이 연속적으로 일어나서 통증이 더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삼차신경통의 진단기준은
삼차신경통이 발생하는 삼차신경 가지에 따른 분포를 보면 상악신경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고 그 다음은 하악신경 혹은 상악신경과 하악신경에서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에 비해 안신경에서 발생하는 경우는 비교적 드뭅니다.
삼차신경통의 치료 방법은 경구 약물의 투여, 경피적 신경블록술 및 뇌감압술 등의 수술적 방법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일차적 치료는 항경련제의 투여인데 현재까지 가장 효과적인 약물은 카바마제핀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밖에 바크로펜, 페니토인, 가바펜틴, 토피라메이트 등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용량의 카바마제핀은 백혈구 감소증, 부종, 알레르기, 저나트륨혈증, 어지러움 등의 부작용을 나타낼 수 있으므로 카바마제핀을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에는 혈액검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해서 부작용의 발생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여야 합니다. 경구 약물의 복용으로 삼차신경통의 통증 조절이 어렵거나 약물의 부작용으로 지속적인 투여가 불가능한 경우는 뇌감압술을 포함한 수술적 방법을 선택하여야 합니다.

긴장성 두통
긴장성 두통은 두통 중에서 가장 발생빈도가 높은 것으로서 머리가 조여들거나 무겁거나 욱신거리는 느낌으로 나타납니다. 대개 머리의 양쪽에서 통증을 느끼며 오전보다는 오후에 더 심해지고 통증의 강도는 일정하지 않지만 극심하게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긴장성 두통이 잘 생기는 부위는 전두부, 측두부, 후두부이지만 위치가 변동성을 띠는 경우가 많고 머리 전체에 띠를 두른 것같이 조여드는 느낌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긴장성 두통은 우발적으로 발생하며 평균 지속시간은 12시간 정도이지만 30분에서 72시간의 범위를 보일만큼 편차가 큽니다.
긴장성 두통이 두통의 형태 중 가장 흔한 유형이지만 이것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까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과거에는 근육의 긴장 때문에 이러한 두통이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서 이 두통을 근수축성 두통 혹은 근긴장성 두통이라고 부르기도 하였으나 근래에 근육의 압통과 근전도의 상승이 긴장성 두통과 항상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 것은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고 근전도의 상승이 긴장성 두통의 원인이라기보다는 오히려 통증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는 주장도 제기되어 근육의 통증이 긴장성 두통의 유발에 어떤 역할을 한다하더라도 이것만으로는 긴장성 두통의 원인을 다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 현재의 견해입니다.
최근에는 뇌의 변연계 활성도에 영향을 주는 여러 요소, 즉 정서적 스트레스, 불안, 우울 등이 긴장성 두통의 유발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긴장성 두통의 치료는 환자교육으로부터 시작합니다. 환자에게 두통을 악화시키는 요인을 피하게 하고, 특히 만성적으로 복용하고 있는 약물이나 카페인 섭취를 줄이도록 하며, 정서적 스트레스가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스트레스원을 회피하게 하거나 행동요법 등을 통하여 스트레스를 조절하도록 합니다. 또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나 삼환성 항우울제 등이 긴장성 두통의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신경손상과 관련되어 발생하는 통증을 신경병변성 통증이라고 합니다. 구강안면 부위에서 발생하는 신경손상의 주된 원인은 수술에 의한 제3대구치의 발거, 하악신경 전달마취, 임플란트 수술, 치아 신경치료 등의 치과 치료와 관련되어 발생하는 의원성 외상에 의한 것이지만 바이러스 감염이나 방사선치료, 골절, 혹은 악성 종양의 전이에 의해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신경계의 손상이나 기능이상이 있는 경우에 나타나는 증상은 매우 다양합니다. 예를들면 감각신경의 손상이 있는 경우에는 감각상실, 감각둔화, 통각둔화 등과 같이 감각이 둔화된 증상을 나타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각이상, 이상감각, 통증 등과 같이 감각이 비정상적으로 민감해지는 증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하악신경에 손상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들을 문진해보면 ‘입술이나 혀가 마취된 것 같다’, ‘감각이 없다’, ‘맛을 못 느낀다’와 같은 감각둔화 증상을 호소하기도 하지만, ‘저리다’, ‘찌릿찌릿하다’, ‘화끈거린다’, ‘따끔따끔하다’, ‘콕콕 쑤신다’, ‘이상한 맛이 난다’ 등과 같은 감각과민 증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신경병변성 통증은 지속적이거나 발작성의 통증뿐만 아니라 불쾌한 감각이 함께 나타나고, 또한 일반적인 염증성 통증과는 달리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에는 거의 반응을 하지 않기 때문에 환자들이 매우 지치거나 고통스러워합니다.
신경조직의 손상은 회복이 느리고 때로는 영구적인 장애를 남기게 되기 때문에 가능한 신경손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일단 신경손상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경병변성 통증의 치료제로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제는 항우울제와 항경련제이지만 아직까지 완치에 이르는 약제는 개발되어 있지 않습니다. 신경병변성 통증은 발생기전이 다양하기 때문에 서로 다른 계열의 약제를 복합적으로 투여하는 것이 좀 더 효과적일 수가 있으나 약제의 장기 사용에 따른 부작용에 유의하면서 투약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수두포진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서 발생하는 대상포진이 사라진 후에도 계속 지속되는 신경통을 포진후 신경통이라고 하며, 면역기능이 떨어진 고령의 환자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대상포진을 앓았던 환자에서 바이러스가 배근신경절에 잠복하고 있다가 면역기능이 떨어지면 그 신경 분포부위에서 통증이 유발되므로 늑간신경과 삼차신경의 제1분지인 안신경에서 대상포진이 가장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포진후 신경통도 역시 같은 부위에서 주로 나타납니다.
피부에서 쑤시고 저리고 화끈거리며 칼로 에는 듯한 통증과 벌레가 기어 다니는 듯한 느낌을 가지며 기계적 자극이나 접촉으로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삼환항우울제, 항경련제, 단순 진통제 등을 사용할 수 있지만 난치성인 경우가 많아 급성기 대상포진이 발생했을 때 적절한 약물치료를 조기에 시행하여 포진후 신경통의 발생을 가능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질병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강건조증(이비인후과)  (0) 2013.01.07
인두염  (0) 2013.01.07
추간판탈출증(디스크)  (0) 2013.01.04
흉통  (0) 2013.01.03
저혈압  (0) 2013.01.03
:
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