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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요법'에 해당되는 글 6

  1. 2019.03.12 추나요법
  2. 2014.04.02 만성신부전
  3. 2014.02.17 사르코신혈증(Sarcosinemia)
  4. 2013.04.30 백내장
  5. 2012.11.12 이갈이
  6. 2012.02.17 퇴행성 디스크 원인 및 치료
2019. 3. 12. 13:19

추나요법 건강생활2019. 3. 12. 13:19


추나요법이란 수기요법·약물요법·침(일반침·약침·봉침·동작침)치료를 모두 포용한 추나의학으로, 이 가운데 수기요법은 어긋나거나 비뚤어진 골관절이나 뭉치고 굳어진 근육을 바로 잡는 치료법이다.
또 울체(鬱滯)된 기혈을 정상적으로 순환시켜 통증을 개선하고, 인체의 자연치유력을 회복시켜 질병의 원인을 해소하는 전통 치료법이다.
2700여년 전의 의서 ‘황제내경’에는 안마와 지압 그리고 어긋난 뼈나 관절을 밀고 당겨 맞추는 ‘도인안교(導引安橋)’라는 수기치료법이 기록돼 있고, 허준의 ‘동의보감’에도 안교·도인·안마 같은 추나의 옛 명칭이 소개돼 있다.

디스크질환을 가진 사람은 대부분 수술을 권유받는다.
디스크수술은 돌출돼 신경을 건드리는 수핵의 돌출부위를 잘라내는 수술이다.
물론 디스크 수핵이 터졌다면 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일반적인 요통이나 허리디스크 중에 이런 경우는 많지 않다.
또 수술을 하더라도 비뚤어진 척추를 바로 잡아주지 않으면 언젠가는 또다시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한방에서는 원인치료를 중시하기 때문에 허리디스크의 원인인 비뚤어진 뼈와 인대를 바로 잡는 수기요법, 인대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는 약물요법으로 수술 및 재발 걱정 없이 디스크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

추나요법은 골관절과 근육·인대·근막 등 주변 연조직의 기능적인 불균형으로 인한 질환을 치료한다.
먼저, 추나수기법으로 관절이나 골격 등을 교정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얻고, 이어 근골을 강화하는 약재 처방 및 봉침을 이용해 염증과 통증을 다스리게 된다.
이런 병행요법은 추나치료의 효과를 높이고, 근골을 강화시켜 통증 재발을 막아준다.
추나수기요법의 임상적 효과는 벌써 2008년 미국통증의학회, 유럽재활의학회에서도 발표됐다.

추나요법이 가장 유용하게 활용되는 질환은 허리디스크 등 척추질환이지만 활용 범위는 의외로 넓다.
목디스크·경추신경증·등 목 어깨통증·무릎관절염·견비통·테니스 엘보는 물론, 척추가 비뚤어질 경우 장기의 위치나 기능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두통·소화불량·고혈압·중풍 같은 내과 질환에도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 골반 교정을 통해 생리통까지도 치료할 수 있다.

퇴행성 디스크의 경우 이미 뼈가 퇴행해 약해진 상태여서 추나수기요법이 오히려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추나약물요법 의존도를 70∼80%까지 높여야 한다.
특히 퇴행성 변화가 심해 뼈가 약하거나 골암·골절·척추결핵·골수염·골수암·급성 신경손상 환자에게는 추나수기요법을 시술하지 않으며, 원기가 떨어졌거나 피로감이 심해도 치료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이런 상태에서 치료를 계속하면 조직이 더 붓고 통증도 심해지므로 치료를 중단하고 원기를 보충하는 내과치료를 먼저 시도한다.

치료 기간은 환자의 증상과 체질에 따라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추나수기요법을 10∼20회 정도 받으면 뼈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지만, 뼈와 손상된 디스크 주변의 인대가 회복되려면 6개월 정도가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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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건강텔링
2014. 4. 2. 12:25

만성신부전 질병정보2014. 4. 2. 12:25

신장은 우리말로 “콩팥”이라고도 불리며, 좌우 양쪽에 하나씩 존재합니다. 신장은 혈액 속의 노폐물을 걸러내어 소변으로 배출시키고 혈액 속의 전해질 농도를 조절하거나 혈압을 조절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신동맥을 통해 신장 속으로 들어온 혈액은 사구체라는 가는 모세혈관 다발을 거치면서 물과 전해질, 그리고 각종 노폐물을 보먼주머니 속으로 분비해 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소변은 세뇨관을 지나 신우로 흘러들어가고, 신우에 모인 소변은 요관를 거쳐 방광에 저장되었다가 요도를 따라 몸 밖으로 배출됩니다.

신장의 해부학적 구조와 기능

신부전증이란 신장이 만성적인 기능 부전에 이른 상태, 다시 말해 신장이 제 기능을 못하여 다양한 전신적인 문제를 발생시키는 상태를 말합니다.

신장의 기능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정상의 35~50%까지 감소하더라도 별다른 전신증상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그러나 신장의 기능이 노폐물의 배설과 전해질 농도 조절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기능조차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로 심하게 나빠지면 신부전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신부전증은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속도에 따라 급성신부전증과 만성신부전증으로 구분됩니다.
신장의 기능이 갑자기 나빠져 기능 부전 상태에 이르는 것을 말합니다. 신부전증을 발생시킨 원인이 제거되거나 치료를 잘 받으면 기능이 회복될 수도 있습니다.
신장의 기능이 서서히 나빠져 기능 부전 상태에 이르는 것을 말합니다. 급성신부전증과 달리 나빠진 신장기능이 정상 기능을 회복하지 못합니다.
신부전증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혈액검사를 통해 신장의 기능 상태를 나타내는 다음의 지표들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합니다.
신장의 기능은 혈액검사와 소변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검사지표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요소질소(Urea Nitrogen)는 소변을 통해 배설되는 물질 중 하나입니다. 만약 신장의 기능이 나빠져서 신장이 혈액 속의 노폐물을 제대로 배설하지 못하면 혈액 속의 요소질소 농도가 정상범위 이상으로 상승하기 때문에 혈액검사를 통해 혈액 중의 요소질소 농도를 측정하면 신장의 기능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요소질소와 마찬가지로 신장의 기능이 나빠지면 혈액 속의 농도가 상승합니다.
사구체 에서 소변이 여과되는 속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혈액검사와 소변검사 등에서 나온 몇 가지 수치를 계산해서 알 수 있습니다.
3개월 동안 사구체 여과율이 60ml/분 미만인 모든 사람은 만성신부전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류됩니다. 왜냐하면 신장기능이 이 수준 이하로 감소될 경우 정상 성인이 가진 신장 기능의 반 이상이 소실되었음을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만성신부전증은 신장 기능이 수개월에서 수년의 기간 동안 다음 다섯 단계를 통해 진행성으로 소실된 결과입니다. 흔히 만성 콩팥병의 3단계부터 만성신부전으로 간주합니다.
정상 혹은 증가한 사구체 여과율(90mL/분 초과)
약간 감소한 사구체 여과율(60~89mL/분)
중등도의 사구체 여과율 감소(30~59mL/분)
심한 사구체 여과율 감소(15~29mL/분)
확립된 신부전(사구체 여과율 15mL/분 미만 또는 영구적인 신대체요법이 필요한 상태)

당뇨병성 신증은 신장 사구체의 모세혈관의 혈관병증에 의한 진행하는 신장의 질병입니다. 신증후군과 결절성사구체 경화증을 특징으로 합니다. 이것은 투석의 주원인이기도 합니다.
당뇨병성 신증은 당뇨병(15년 이상)을 가진 환자에게서 볼 수 있고, 그래서 환자들은 대개 나이가 많은 편입니다(50세에서 70세 정도).
당뇨병성 신증은 말기신장질환의 주원인입니다. 제1형과 제2형 당뇨병을 가진 사람들이 고위험군입니다. 높은 혈중당 수치가 조절이 잘 되지 않으면 위험도는 더 올라갑니다. 게다가 한번 신증이 발생하면,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는 환자에게 있어 질병의 진행 속도는 훨씬 빠릅니다. 또한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은 사람들은 더욱더 위험도가 높습니다.
당뇨병성 신증의 과정 중에 가장 먼저 발견할 수 있는 변화는 사구체가 두꺼워지는 것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소변에서 정상에서보다 더 많은 알부민을 볼 수 있게 되며, 이것은 알부민에 대한 예민한 검출법으로 검출할 수 있습니다. 이 단계를 미세알부민뇨라고 부릅니다. 이것은 다른 증상이 발생되기 전 5~10년 정도의 기간 동안 볼 수 있습니다. 이후 병이 진행함에 따라 소변으로 배출되는 알부민의 양이 증가하게 되고, 보통의 소변분석 기술로도 알부민을 검출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단계에서는 신장 조직검사에서도 명백히 당뇨병성 신증임을 보여줍니다.
당뇨병성 신증 치료의 목표는 신장의 손상이 진행되는 것을 늦추고, 관련된 합병증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단백뇨가 나타나면, 주 치료법은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약물을 사용하는 것으로서, 이는 단백뇨의 정도를 감소시키며 당뇨병성 신증의 진행을 늦춥니다. 많은 연구에서,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 또한 유사한 효과를 주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혈중당 수치는 철저히 감시되고 조절되어야 합니다. 이는 특별히 아주 초기 단계(미세알부민뇨)에서 질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혈중 당 수치를 조절하는 데 식이요법도 도움이 됩니다. 변화된 단백질 섭취는 혈동학적, 비혈동학적 손상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신장, 눈, 신체의 혈관 손상의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서 항고혈압 약제로 고혈압을 철저히 치료해야 합니다. 또한 지질 수치를 조절하고,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신체 활동에 참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요로계와 다른 계통의 감염이 흔하며, 적절한 항생제로 치료해야 합니다.
말기 단계의 신장 질환이 되면 투석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이 단계에서는 신장 이식이 반드시 고려되어야 합니다. 제1형 당뇨병 환자의 또 다른 선택은 신장-췌장의 동시 이식입니다.
한편, 당뇨병성 신증을 가진 환자는 약해진 신장에 손상을 입힐 위험이 있으므로, 다음과 같은 약물의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당뇨병성 신증은 점차적으로 악화됩니다. 만성신부전증의 합병증은 다른 원인들보다 당뇨에 의한 것일 경우 더 빨리 나타나고, 더 빨리 진행하게 됩니다. 투석이 시작된 후나 이식을 한 후에라도 당뇨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보다 당뇨를 가진 사람이 더 나빠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만성신부전의 가장 흔한 원인은 당뇨병성 신증, 고혈압 그리고 사구체신염입니다. 이 세 가지 질병은 성인에서 만성신부전증을 일으키는 전체 원인의 75%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합니다.
신장질환은 질병이 발생한 병변이 해부학적으로 어디냐에 따라 분류됩니다.
신장의 혈관이상 또는 혈액공급의 차질로 인해 신장이 손상된 것으로, 다음과 같은 경우들이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저혈압, 쇼크상태, 심한 탈수증 등
양측성 신장동맥협착증 등

요독증후군, 혈관염 등
사구체를 형성하는 미세한 혈관이나 보먼주머니 등 소변을 걸러 내는 미세조직이 어떤 원인에 의해 파괴되면서 신장 기능이 나빠지는 것입니다.
사구체 자체의 병적인 변화에 의해 사구체가 파괴됩니다. 초점성 분절성 사구체경화증, IgA 신염 등이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전신성 원인에 의해 사구체가 파괴됩니다. 당뇨병성 신증, 루푸스 신염 등
세뇨관이나 간질조직이 파괴되어 신장 기능이 나빠지는 것입니다. 다낭성신질환, 약물 또는 독소에 의한 만성 요세뇨관간질성 신염, 역류성 신증 등이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소변의 배출 경로가 어떤 원인에 의해 폐쇄되면서 요관이나 신우, 세뇨관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신장 기능이 나빠지는 것입니다. 양측성 요로 결석, 전립샘 질환 등이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초기에는 특정한 증상이 없이 혈장 크레아티닌의 증가나 단백뇨 검출 등 검사 상에만 이상소견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신장 기능이 감소함에 따라 다음과 같은 변화가 발생합니다.
신장기능이 악화되어 신체 내부의 수분과 전해질을 적절히 배설·조절하지 못하기 때문에 수분이 축적되어 부종과 고혈압 등이 나타납니다. 한편 신장의 또 다른 기능 중 하나인 혈압 조절기능이 나빠지면서 혈관 작용 호르몬의 생성에 의해 혈압이 상승하게 되고 고혈압 및 울혈성 심부전에 이르게 됩니다.
요소가 축적되어 고질소혈증(azotemia)을 초래하고, 궁극적으로는 요독증(uremia)이 오게 됩니다. 요독증이 발생하면 무력감에서 심낭막염 그리고 뇌병증에 이르는 다양한 증상을 보입니다.
혈액 속의 전해질 농도를 조절하는 신장의 기능이 악화되어 칼륨 등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전해질의 농도가 상승합니다. 그 결과 근무력증에서 치명적 심장 부정맥까지 다양한 이상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신장에 의한 중탄산염 생성 감소로 인해 대사성 산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사성 산증은 신부전의 가장 치명적 결과 중의 하나로서, 과다한 산이 효소에 작용해 효소 활성이 감소하고 신경 흥분을 방해해 중추신경계 기능이 저하됩니다.

신장은 적혈구의 생산을 촉진시키는 “에리트로포이에틴(erythropoietin)”이라는 물질을 생산합니다. 신부전 상태에서는 에리트로포이에틴 합성능력이 감소하여 빈혈을 일으킬 수 있으며 그 결과 피로감, 숨참 등 다양한 빈혈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만성신부전증을 가진 사람들은 동맥경화의 촉진으로 고통 받으며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더 높고, 예후는 더 나쁩니다.

만성신부전증은 어떠한 원인에 의해서이던 신장의 기본 단위인 네프론이 진행적이며 비가역적으로 파괴되어서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만성신부전증의 진단을 위해서는 신장의 기능 상태를 평가하는 단계와 신장의 비가역적인 손상 여부를 확인하는 두 가지 판단 단계를 포함합니다. 그리고 진단과 함께 만성신부전을 일으킨 원인질환을 찾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최소한 3개월 이상의 기간 동안 사구체 여과율이 60ml/분 미만으로 저하된 모든 사람은 만성신부전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류됩니다. 왜냐하면 신장기능이 이 수준 이하로 감소될 경우 정상 성인이 가진 신장 기능의 반 이상이 소실되었음을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만성신부전증을 급성신부전증과 감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급성신부전증은 신부전을 발생시킨 원인이 제거되거나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경우 신장 기능이 상당 수준 이상 또는 원상태로 회복될 수 있는 데 비해 만성신부전증은 신장의 기능이 영구적으로 회복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만성신부전증을 감별하는 데에는 신장의 크기를 측정하는 방법이 통상적으로 사용됩니다. 흔히 복부 초음파를 통해 양쪽 신장의 글리코겐 축적병 등이 있으며 이들 질환의 경우 신장의 크기가 작아지지 않거나 오히려 커지는 경우도 있음">크기를 측정하는데, 만성신부전증의 신장은 정상인의 신장보다 위축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성신부전증의 또 다른 진단적 증거는 혈장 크레아티닌이 수개월에서 수년 사이에 점진적으로 증가했는가, 혹은 수일에서 수주 사이에 갑자기 증가했는가 하는 것입니다. 만약 환자가 지금까지 건강해서 혈액검사를 한 적이 없어 이 수치를 알 수 없다면, 신기능 손상이 비가역적이라고 확정될 때까지만 임시로 급성신부전증으로 생각하고 치료할 필요가 있습니다.

신장의 기능과 만성화 여부를 평가하는 것과는 별도로 이러한 신장 손상이 어떤 질환으로 발생한 것인지 확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만성신부전증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당뇨병, 고혈압, 사구체신염, 다낭성신질환, 루푸스, 재발성 신우신염, 요로폐쇄, 신독성 물질 등 다양한 원인이 있으며 상당수 환자에서는 만성신부전증 진단 이전에 이미 이러한 질병을 진단받아 알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원인을 알지 못하는 환자에서는 신장 조직의 일부를 채취하여 현미경으로 관찰함으로써 정확한 병의 원인을 확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통상적인 신장 조직검사는 초음파를 이용하여 혈관이나 주위 장기 등 주요 구조물을 확인하면서 특수한 바늘을 신장 내부로 찔러 넣어 안전하게 조직을 채취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만성신부전에 대한 치료의 목표는 신장의 기능이 마지막 5단계로 진행되는 것을 멈추게 하거나 늦추는 것입니다.
신장의 기능이 나빠지게 한 원인 중 교정이 가능한 원인을 찾아 적절히 치료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고혈압과 당뇨병은 만성신부전증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이므로 혈압과 혈당을 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장의 기능이 나빠지고 있더라도 정상 신장 기능의 10~15%에 이를 때까지는 약물요법과 식이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 약물요법
혈압을 조절하고, 원인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전반적인 치료의 기본입니다. 일반적으로,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나 안지오텐신2 수용체길항제가 사용되고, 이것들이 만성신부전이 5단계로 진행되는 것을 늦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신장에서 생성되는 두 가지 호르몬인 적혈구생성인자(에리트로포이에틴)와 비타민D3과 더불어 칼슘의 보충이 필요합니다. 또한, 만성신부전증에서 혈중 인산염의 수치가 올라가는 것을 조절해주는 인산염 결합제도 사용됩니다.
* 식이요법
식이요법을 통해 만성신부전증을 고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식이요법을 통해 신장의 기능이 더 빨리 나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요독증으로 인한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신부전증 환자의 식이요법은 매우 중요한 치료법입니다. 특히 염분을 적게 섭취하고 단백질 섭취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구체적인 식이요법은 주치의 및 영양사와의 상담, 특히 병원에서 시행하는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아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질소 노폐물의 축적을 줄이기 위함입니다. 또한 저단백 식이는 신부전의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GFR이 30ml/min 이하로 떨어지면 섭취를 0.55~0.6g/kg까지 제한하여도 60~70%를 우유, 정육, 계란, 생선 등 필수아미노산이 많이 함유된 단백질로 열량 35kcal/kg/day을 섭취하면 질소균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단백이화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충분한 열량 (35~50kcal/kg/day)이 제공되어야 합니다.
GFR이 20 미만으로 감소하면 40mEq/day로 제한합니다.
CRF시 1,25-dihydroxy Vit D3 부족, Vit D에 대한 저항성, 식욕부진으로 Ca 섭취가 감소되므로 하루 1200~1600mg 의 Ca이 필요합니다.
소금을 따로 첨가하지 않은 식사(8g NaCl/day) 정도의 가벼운 제한이 맛도 나쁘지 않고 적절합니다. 수분은 받아들일 수 있는 체액상태에 환자가 도달하면 수분섭취를 일일 소변배출량(Urine output)에 땀이나 호흡으로 나가는 500ml의 불감손실(insensible loss)를 더한 양을 공급합니다.
식사 이외의 섭취를 피합니다.
수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B, C, Folic acid를 보충합니다. Vit C(60mg/day), Folate(1mg/day), Vit B(복합비타민 B 1알/day) 로 합니다.
하지만 이상의 방법으로도 신장의 기능을 원래대로 회복시킬 수는 없으며, 결국 만성신부전이 5단계에 이르게 되면 투석이나 이식과 같은 신대체요법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신대체요법이란 신장 기능이 크게 저하되어 수분이나 전해질 균형 등 신체의 평형상태를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되고, 체내에 축적된 노폐물로 인해 각종 증상이 발생할 때 다른 방법을 동원하여 원래의 신장을 대체하는 치료법입니다.
신대체요법에 사용되는 방법에는 혈액투석과 복막투석 그리고 신장이식 등이 있습니다.
투석은 반투막을 통과하는 용질의 확산과 용매의 초여과의 원리로 이루어집니다. 환자의 혈액은 투석기의 혈액구획에서 뿜어져 나와 반투막에 접하게 됩니다. 정화된 혈액은 회로를 통해 다시 체내로 되돌아갑니다. 초여과는 투석기 막에 발생하는 정수압의 증가에 의해 일어납니다.
혈관으로부터 체외로 나온 혈액에 응고를 방지하기 위해 항응고물질인 헤파린이 첨가되고, 투석기를 통과하며 노폐물이 걸러진 혈액이 다시 체내로 되돌아가게 됩니다.

혈액투석
혈액투석은 여분의 액체의 제거와 관련이 되어 있어서 너무 많은 용액이 제거되거나 너무 빠르게 투석이 시행되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런 부작용으로는 저혈압, 피로, 흉통, 다리경련, 두통 등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부작용들은 일주일에 세 번 시행하는 기본 혈액투석 일정보다 자주 시행하고 시행시간을 늘리면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혈액투석은 순환계에 접근로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혈액투석을 시행받는 환자들은 패혈증을 초래할 수 있는 순환계의 감염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심장판막에 감염을 일으키는 심내막염이나 뼈에 감염을 일으키는 골수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출혈 또한 일으킬 수 있습니다. 헤파린은 혈액투석에서 가장 흔히 쓰이는 항응고제로, 드물게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고 낮은 혈소판수치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환자에서는 다른 항응고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출혈성향이 높은 환자의 경우 항응고제를 사용하지 않고 투석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투석불균형증후군은 드물지만 심한 초과민반응입니다. 재채기, 쌕쌕거림, 숨참, 요통에서 급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이것은 인공신장에 남아 있는 살균제나 반투막 자체에 의할 수 있습니다.
혈액투석의 장기간 합병증으로 아밀로이드증, 다양한 심장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의 빈도와 기간이 증가할수록 장기간 합병증의 발생은 증가합니다.
혈액투석을 위해서는 다량의 혈액이 몸에서 빠져나와 투석기를 통과한 후 다시 몸속으로 돌아가는 혈액순환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피부 밑에 위치한 피하 정맥은 소량의 채혈이나 약물 투여는 가능하지만 혈액투석에 필요한 대량의 혈액순환은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바로 이런 이유로 혈액투석을 시행하는 환자에서는 기본적으로 다음 방법을 이용하여 혈액투석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접근방법을 선택할지는 환자의 신부전이 초래된 시기와 환자의 혈관상태에 따라 결정됩니다. 대개 환자들은 여러 개의 접근로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동정맥루나 동정맥이식편이 성숙하는 동안 정맥내 카테터를 먼저 이용하기도 합니다.
빗장밑정맥, 속목정맥, 넙다리정맥에 카테터를 삽입합니다. 일시적인 접근방법이며, 기흉, 혈흉, 부정맥, 감염, 출혈의 합병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정맥내 카테터
동맥과 정맥이 연결되면, 압력이 센 동맥혈이 정맥 내로 흘러들어가 정맥혈관을 울혈시키고 굵어지게 하여 투석 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수술 후 이렇게 성숙될 때까지 1-2개월 기다렸다가 사용합니다. 수술로 인해 심하게 손이 붓거나 국소빈혈, 출혈, 혈전증, 동정맥류, 감염 등의 합병증이 있습니다.

동정맥루
인조혈관을 이용하여 동맥과 정맥을 이어주는 방법입니다. 고어텍스와 같은 합성물질로 이루어진 인공혈관을 이용하여 고리모양으로 노동맥과 위팔정맥을 연결하는데, 이물질이기 때문에 동정맥루에 비해 감염의 위험성이 더 높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당뇨 또는 심한 동맥경화로 인해 적절한 동정맥루 형성이 어려운 대상자, 비만, 혈관이 가늘고 깊은 위치에 있는 여성, 노령자 등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동정맥이식
복막투석이란 혈액투석과 더불어 말기 신부전증 환자에게 시행되는 대표적인 신대체요법의 하나입니다.
복막투석은 환자 자신의 복막을 이용하여 투석하는 방법으로, 이를 위해 환자의 복부에 관을 삽입하며 이 관을 통해 투석액을 주입하고 배액함으로써 체내 노폐물과 수분 등을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복막은 수백만 개의 작은 구멍을 가지고 있는 반투과성 막으로, 혈액 내 노폐물과 수분은 구멍을 통해서 통과하나 단백질이나 혈액세포는 통과시키지 않는 선택적 투과막으로 투석액이 복강 내로 주입되면 확산과 삼투를 통해 혈액 내의 노폐물과 여분의 수분이 혈액에서 투석액 쪽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신장 이식을 제외하면, 복막투석은 만성콩팥부전의 치료에 첫 번째 방법입니다.

복막투석
복막투석의 구체적인 시행 방법에는 다음 세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가장 흔한 형태로, 특별한 기계가 필요 없고 집에서 시행할 수 있습니다. 용액의 교환은 하루 종일 이루어지며 대개 하루에 네 번 교환됩니다.
기계를 이용하며 대개 환자가 잠든 사이 밤에 행해집니다.
지속주기복막투석과 같은 기계를 이용합니다. 야간에 행해질 경우 야간간헐 복막투석(Nocturnal intermittent peritoneal dialysis, NIPD)이라합니다.
신장 이식은 뇌사자나 가족 등 다른 건강한 사람으로부터 한쪽 신장을 공여받아 환자에게 이식하는 방법입니다.
신장 이식은 혈액투석이나 복막투석에 비해 환자의 일상생활이 자유로울 뿐만 아니라 노폐물을 배설하는 신장의 기능 외에 신장의 조혈작용, 호르몬 생산 등 신장의 모든 기능이 발병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시키는 등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신장 이식은 이식할 신장을 제공받기가 쉽지 않으며, 타인의 장기를 이식한 후에는 거부반응을 예방하기 위해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한다는 점 등의 단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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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4. 2. 17. 10:15

사르코신혈증(Sarcosinemia) 질병정보2014. 2. 17. 10:15

사르코신은 글라이신으로 전환되는 아미노산의 한 종류입니다. 사르코신 대사의 이상 또는 엽산 결핍이 있으면, 사르코신이 글라이신으로 전환되지 않게 됩니다. 사르코신 탈수소화효소의 결핍으로 인한 사르코실혈증은 상염색체 열성질환으로 대부분 경한 증상만이 있습니다. 검사에서 사르코신이 혈액과 소변에서 증가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사르코신혈증은 1966년 처음 보고되었고, 매우 드문 질환으로 신생아 산전진단 검사에서 35만명당 한 명 정도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사르코신혈증의 개념
4~15세 소아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정상 모습에 특이 증상은 없었고 지능도 정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르코신혈증으로 진단은 되었으나 무증상인 경우가 대부분으로 다만 성장하면서 드물게 신경학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이런 신경학적 증세들에는 발달 지연, 과도한 활동, 학습장애, 정서적 장애 등이 있습니다. 정신 지체, 자폐적 특성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으나 드뭅니다.
사르코신혈증은 사르코신 탈수소화효소의 결핍이 원인으로 상염색체 열성으로 유전되는 질환입니다. 사르코신 탈수소화효소의 유전자(SARDH)는 9번 염색체 장완 (9q34)에 위치합니다. 사르코신으로부터 전환된 글라이신은 신경계에서 NMDA 수용체에 작용하여 신경전류를 강화시키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으며 NMDA 수용체는 인지저하, 정신분열증, 주의력결핍질환의 발생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사르코신혈증과 증상들의 관계는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며, 알려지지 않은 원인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진단검사로서는 소변 아미노산 검사 (소변에서 사르코신 농도 증가 확인), 혈중 아미노산 검사 (혈액에서 사르코신 농도 증가 확인), 소변 유기산 검사, 변이 유전자 분석이 있습니다. 엽산 결핍으로 인한 사르코신의 증가를 배제해야 합니다.
환자의 가족에서도 검사를 시행합니다. 영상검사로는 뇌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하여 신경학적 증상을 유발하는 다른 질환을 배제할 수 있습니다.
대개 무증상입니다. 성장하면서 드물게 생길 수 있는 정신지체, 학습장애, 정서적 문제가 나타나지 않는지 관찰해야 합니다. 정신지체를 보이는 경우 치료로는 정신요법, 약물요법과 활동요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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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3. 4. 30. 10:27

백내장 질병정보2013. 4. 30. 10:27

백내장이란 눈 속의 수정체(렌즈)가 어떤 원인에 의해 뿌옇게 혼탁해져서 시력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백내장은 유전적인 원인이나 임신초기의 풍진 감염 등에 의해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노화나 외상, 전신질환, 눈 속 염증, 독소 등에 의해 발생하는 후천백내장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노화의 일부로 발생하는 노인성 백내장은 60대의 절반 이상, 75세 이상 노인의 대부분이 어느 정도씩은 있을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입니다.
백내장은 양쪽 눈에 다 생길 수 있지만 한쪽이 더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의 눈은 카메라와 매우 유사한데, 외부에서 들어온 빛은 카메라의 렌즈에 해당하는 수정체를 통과하여 필름에 해당하는 망막에 영상을 맺게 됩니다.

카메라와 눈의 비교

망막에 도달한 빛은 시신경을 통해 전기신호로 바뀌어 시각중추로 전달되고 사람은 물체의 영상을 인식합니다.
사람의 눈이 외부의 영상을 또렷하게 보기 위해서는 투명하고 깨끗한 수정체(렌즈)가 망막에 물체의 상을 정확하게 초점을 맞추어 주어야 하는데, 백내장 환자의 경우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해져 있으므로 마치 흐린 유리창을 통해 외부를 바라보는 것처럼 물체를 정확하게 볼 수 없게 됩니다.

정상인과 백내장환자의 눈

투명한 계란 흰자가 열을 받으면 희고 불투명하게 바뀌는 것은 계란 흰자를 구성하는 단백질이 열에 의해 변성되기 때문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백내장의 경우도 수정체 속의 단백질이 노화나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변성되면서 뿌옇게 흐려지기 때문에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백내장의 발생원인
백내장은 노화과정의 일종이므로 나이가 들어갈수록 발생위험이 높아집니다. 노화 외에 백내장의 발생위험을 높이는 요인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알려져 있습니다.
백내장의 위험요인
백내장은 분류방법에 따라 여러 가지로 구분될 수 있으나 출현 시기에 따라 태어날 때부터 백내장을 가지고 있는 ‘선천백내장’과 성인이 된 후 발생하는 ‘후천백내장’으로 분류됩니다.

선천백내장은 정확한 발생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다운증후군 등 염색체 이상이나 유전적인 원인, 태내 감염, 대사이상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임신 3개월 때에 어머니가 풍진에 감염되었을 때 신생아의 양쪽 눈에 발생하는 백내장.
탄수화물의 일종인 갈락토스(galactose)의 대사에 필요한 효소가 선천적으로 결핍된 신생아에서 발생하는 백내장.
후천백내장은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노년백내장이 가장 많으며, 외상이나 전신질환, 눈 속 염증 및 독소 등에 의한 경우도 있습니다.
대개 50세 이후에 발생한 백내장.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으나 노화로 인해 수정체 단백질이 서서히 변성되어 발생.
외상으로 수정체가 파열되거나 손상된 후 발생하는 백내장으로 젊은 연령층에서 한쪽 눈에만 발생하는 백내장의 가장 흔한 원인임. 눈의 타박상 등 직접적인 외상 외에도 햇빛이나 방사선, 고압의 전기, 적외선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음.
그 외 만성의 심한 각막염, 홍채모양체염, 녹내장, 망막박리 등 심한 안(眼)질환이나 부신피질호르몬제(스테로이드), 나프탈렌 등 약물이나 화학물질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음.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져서 시력이 저하되는 질병이므로 대부분의 경우 시력장애 이외에 별다른 통증은 동반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백내장은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하며, 발병 초기에는 특별한 이상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수정체 혼탁이 진행됨에 따라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백내장이 발생하면 혼탁해진 수정체로 인해 시야가 흐리거나 왜곡되어 보일 수 있는데 이러한 증상은 혼탁의 위치, 정도, 범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한편, 백내장에 의한 시력감퇴는 상당히 진행된 경우라 하더라도 빛의 밝고 어두움, 빛과 그림자 등은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수정체 주변부에만 혼탁이 발생한 경우


수정체 중앙부에 혼탁이 발생한 경우

수정체 전체가 혼탁해진 경우
자동차 헤드라이트나 태양 등 밝은 빛을 바라볼 때 혼탁한 렌즈를 통과한 빛이 산란되면서 빛이 퍼져 보이거나 눈이 부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빛의 산란
부분적인 혼탁으로 수정체의 굴절상태가 불규칙할 때 물체가 두 개 또는 여러 개로 보이는 복시(複視)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은 백내장이 진행하여 시력이 더욱 나빠지면 사라집니다.

복시
그 외에 백내장 환자가 느낄 수 있는 증상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백내장은 시력검사, 검안경 검사, 세극등 검사, 그리고 안압검사 등 철저한 안과적 평가에 의해 진단됩니다.
특히 시력저하를 일으키는 다른 질환이 있는 것은 아닌지, 눈의 다른 구조들은 건강한지 등을 검사하고, 그 외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다른 전신질환의 검사를 위해 혈액 및 소변검사를 실시하기도 합니다.

안과적 평가
검안경이라는 장비를 이용하여 눈 안쪽의 망막이나 혈관 등을 관찰함.
눈 속으로 좁고 가는 불빛을 비추어 각막이나 수정체 등 눈의 내부를 관찰함.

눈 속의 압력을 측정하여 녹내장 등 질병의 발생여부를 검사함.

백내장의 치료방법은 크게 약물요법과 수술요법으로 구분됩니다.
백내장 초기에 안약 혹은 먹는 약을 사용하면 백내장의 진행 속도를 지연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약물요법만으로 이미 뿌옇게 변성되어버린 수정체를 원래의 투명한 상태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간혹 수정체 혼탁이 저절로 호전되어 일시적인 시력개선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으나 아직까지 확실한 효과가 증명된 치료약물은 존재하지 않으므로 진행된 백내장의 가장 확실한 치료방법은 수술요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술은 진행된 백내장에 대한 매우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가장 확실한 치료방법입니다.
백내장은 노인에게 매우 흔한 질병이며, 초기에는 별다른 이상증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병이 진행하므로 적당한 수술시기를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백내장의 적당한 수술 시기
한편, 백내장 외에 다른 질환이 합병되어 있기 때문에 수술을 받더라도 시력개선효과가 없거나 결과가 불량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의 경우에는 수술을 시행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을 시행하지 않는 경우
백내장이 양쪽 눈 모두에 있는 사람은 한쪽을 먼저 수술하여 회복시킨 후 반대쪽 눈을 수술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백내장 수술은 전신마취 또는 국소마취 상태에서 진행하며, 수술이나 마취로 인한 통증은 미미합니다. 수술에 소요되는 시간은 대략 한 시간 정도이며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경우 수술한 당일에 퇴원이 가능합니다.
백내장 수술은 크게

백내장 수술의 구성
백내장을 치료하는 구체적인 수술방법은 의사 또는 병의원 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수술 방법과 진행순서는 다음 그림을 참고하십시오.

백내장의 수술방법
수술은 백내장에 대한 아주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입니다. 그러나 매우 낮은 확률로 다음에 해당하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이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는 것은 합병증의 조기발견과 치료를 위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마취 관련 합병증
백내장 수술은 전신 또는 국소마취 상태에서 시행되므로 수술 여부와 관련 없이 마취 자체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백내장 수술은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이루어지는 수술이며, 수술에 앞서 환자의 전신 상태에 대한 충분한 검사와 평가가 이루어 진 상태에서 마취를 하게 되므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수술 관련 합병증
백내장> 수술 중 또는 수술 후에는 드물지만 세균에 의한 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수술 부위에 반흔(흉터)를 남기거나 시력감퇴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감염이 발생한 경우에는 치료를 위해 항생제를 투여합니다.
수술 부위에 출혈이 발생하거나 염증이 생긴 경우에는 회복 후 시력감퇴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환자의 눈 상태에 따라서 어떤 경우에는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한 후 곧바로 인공수정체를 삽입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런 환자의 경우에는 일정 시간이 지난 후 별도의 수술을 통해 인공수정체를 삽입하기도 합니다.
혼탁해진 수정체의 외부를 싸고 있는 수정체낭(캡슐)은 인공수정체를 지지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그대로 남겨둡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남아있는 수정체낭의 뒤쪽 부분에 혼탁한 막이 형성되면 수술 전과 같이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면서 시력이 감퇴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것을 ‘후발(後發백내장’이라고 합니다. 후발백내장은 환자의 나이와 관련이 깊은데, 특히 선천백내장을 앓고 있는 소아의 백내장 수술 후에 잘 생기며, 어른의 백내장도 수술 후에 3~5년이 경과하면 약 50%정도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시력장애가 발생할 정도로 심한 후발백내장의 경우 혼탁 된 수정체낭을 절개하여 빛이 통과할 수 있게 해 주어야 시력이 회복되는데, 과거에는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최근에는 레이저를 이용하여 통증 없이 수분 만에 간단히 치료할 수 있습니다.

후발백내장의 개념과 치료
수술 부위가 회복되는 데에는 6주 정도가 소요되는데, 회복에 걸리는 시간은 환자의 나이와 전신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수술 후 며칠 동안은 회복에 도움을 주는 안약이나 먹는 약이 필요한데, 정해진 시간에 맞춰 정확히 투여 또는 복용해야 합니다. 또한 수술 후에는 눈을 보호하기 위해 안경이나 눈가림개를 착용해야 하며, 구체적인 착용기간과 방법은 병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으므로 수술을 담당한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백내장 수술 후에는 의사가 괜찮다고 허락하기 전까지 다음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수술 받은 눈에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가급적 신속히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선천백내장은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후천백내장과 달리 신생아가 태어날 때 이미 백내장을 가지고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신생아의 시력은 출생 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차차 발달하므로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시행해 주지 않으면 시각 기능이 발달하지 못해 약시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생아는 성인과 달리 의사표현 능력이 없으므로 초기에 발견하지 못하여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를 필요로 합니다.
선천백내장은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선천소인에 의한 유전성인 경우와 다운증후군 등 염색체 이상, 임신 초기 산모가 풍진에 감염된 경우, 갈락토세미아(Galactosemia) 등 대사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선천백내장은 한쪽 눈 또는 양쪽 눈에 모두 올 수 있고, 여러 가지 형태의 혼탁이 수정체의 어느 부분에나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력장애 등을 스스로 느낄 수 있는 성인 환자와 달리 신생아의 경우 이상증상을 표현할 수 없으므로 다음의 증상이 나타나면 안과의사의 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의 증상은 일시적 또는 정상적으로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선천백내장을 의심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이 계속될 경우 백내장 또는 다른 안과적 질환이 있을 수 있으므로 검사를 받아볼 필요는 있습니다.

안과의사는 세극등 현미경이나 검안경 등으로 환아의 눈을 검사하여 백내장 여부와 정도를 진단하며 전신질환 유무, 수정체혼탁의 진행여부, 가족력 여부 등도 함께 조사합니다.
신생아는 아직 시력의 발달이 미성숙한 상태이며, 이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천천히 시력이 성숙하여 5~6세가 되어야 성인의 시력에 도달합니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 선천백내장으로 인해 망막이 빛의 자극을 받지 못하면 환아의 시력발달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이후에 수술을 받더라도 시력이 회복되지 못하고 약시(弱視) 상태로 남게 됩니다. 그러므로 안과의사가 환아의 눈을 진찰하여 수정체 혼탁이 심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가능한 빨리 수술을 해주는 것이 원칙입니다.
5세 미만의 소아의 경우 수술 후에 가능한 빨리 안경이나 콘텐트렌즈를 사용하여 약시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해야 하며, 드물게는 성인의 경우처럼 인공수정체를 삽입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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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11. 12. 09:59

이갈이 건강생활2012. 11. 12. 09:59

넓은 의미의 이갈이(bruxism)는 밤에 잠을 잘 때뿐만이 아니라 낮 동안 깨어 있을 때 반복적으로 치아를 꽉 물거나(clenching ; 이악물기) 옆으로 가는(grinding) 행위를 포함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이갈이는 수면 시에 나타나는 행위만을 지칭합니다. 아직 명확하게 규명된 것은 아니지만 많은 학자들이 수면 이갈이와 주간 이갈이는 서로 다른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수면 중에 발생하는 야간 이갈이(sleep bruxism)와 구별하여 낮 동안에 발생하는 이갈이를 주간 이갈이(awake bruxism ; bruxomania)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갈이는 턱 근육의 율동적인 수축에 의해서 발생되며, 먹고 말하고 삼키는 것과 같은 기능적인 근육 운동이 아닌 부기능 활동(parafunctional activity)에 속합니다.
이갈이는 턱관절 질환 및 다양한 구강안면통증(입안과 얼굴 부위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기여요인으로서, 손톱 깨물기, 껌 씹기, 혀 내밀기, 턱 내밀기, 음식을 한쪽으로 씹기, 입술 깨물기 등 다른 구강 악습관과 함께 치아의 비정상적인 마모, 진행성 치주 질환(잇몸병과 같은 치아 주위 조직의 질환), 저작근(씹는 근육)의 통증과 기능 이상, 턱관절 질환, 두통 등을 일으키는데 기여함으로써 여러 가지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를 가는 행위로부터 발생하는 시끄러운 소리로 인해 다른 사람의 잠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이갈이의 유형
이갈이의 유병률은 연구에 따라 6%~91% 정도로 그 차이가 매우 크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연구에서 적용한 이갈이의 진단 기준, 이갈이를 측정하기 위한 방법, 연구 대상이 되는 집단 등이 각각 다르기 때문입니다. 자는 동안에 발생하는 이갈이만을 대상으로 할 지 낮 동안의 이갈이도 포함할 지에 따라 유병율은 큰 차이를 보일 수 있으며, 치아를 옆으로 가는 행위만을 이갈이라고 할 지 이를 꽉 무는 행위를 포함할지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갈이를 측정하기 위한 방법 면에서 살펴보면, 설문 조사나 전화 조사를 통해 배우자나 가족들이 이갈이 소리를 들었거나 본인이 알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이갈이가 존재하더라도 가족이나 본인이 인지하지 못 하는 경우가 상당 수 존재하므로 실제보다 적게 추산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구 대상 면에선,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대부분 부모의 답변에 의존하므로 정확도에 한계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주간의 이악물기는 전체 인구의 약 20% 정도, 야간의 이악물기는 약 6∼10% 정도, 야간의 이갈이는 6∼12% 정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갈이는 대개 10대부터 30∼40대까지 높은 빈도로 나타나다가 연령이 증가하면서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며, 여성에서 이악물기가 더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이갈이에 대해서는 남, 녀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가족 구성원들이 동시에 이갈이를 가지고 있는 가족적 경향이 관찰되기도 하지만 아직 이갈이의 유전 여부에 대해서는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이갈이는 항상 똑같은 양상으로 나타나지는 않으며 같은 사람에서도 측정 시기나 여건에 따라 이갈이의 빈도, 지속 시간 및 강도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갈이의 빈도 등을 일반적으로 규정하기는 어려우며, 연구에 따라 하룻밤에 평균 5회, 또는 평균 25회의 이갈이를 한다고 보고된 바 있습니다. 지속 시간의 경우, 한 번에 평균 8∼9초, 20∼40초, 혹은 5분까지 이를 간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있으며, 총 지속 시간은 하룻밤에 총 42초, 11.4분, 심지어 162분 동안 이갈이를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유병율 조사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러한 결과의 차이는 연구대상, 이갈이를 조사하는 방법 등에 의한 것으로 생각됩니다.이갈이의 강도에 대해서는, 평균적으로 최대 이악물기(maximum voluntary contraction)를 할 때 강도의 60% 정도에 해당하며, 최대 이악물기의 강도를 초과하는 힘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어떤 연구자는 총 이갈이 시간의 65%에서 평균 저작력보다 높은 강도를 보인다고 보고하였습니다. 따라서 이갈이는 치아, 잇몸, 근육, 턱관절을 포함하는 저작계에 부담이 될 수 있는 강한 힘이, 저작계가 잘 버틸 수 있는 힘의 방향이 아닌 수평방향으로 작용하고, 보호성 반사(protective reflex) 작용이 일어나지 않는 수면 시에 발생함으로써 저작계와 관련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힘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갈이는 부정교합(malocclusion)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고 여겨진 적이 있었습니다. 즉, 위 아래 치아 사이의 접촉 관계가 좋지 않아 이를 갈거나 악물게 된다는 이론입니다. 하지만, 실험을 위해 인위적으로 만든 교합 부조화(occlusal interference)가 야간의 근육 활성도(muscle activity)를 증가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일시적으로 감소시키는 결과를 보이고, 또 일부에서는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보이는 등 부정교합이 이갈이를 유발한다는 이론과는 상반되는 연구들이 많았습니다. 그 동안의 많은 연구들을 통해 최근에는 이러한 교합 원인론은 설득력을 잃고 있으며 부정교합과 이갈이 사이에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이갈이의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어 있지 않으나 이갈이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부정교합, 얼굴과 관절의 형태 등과 같은 형태와 관련된 요인보다는 사회심리학적 요인 및 병태생리학적 요인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사회심리학적 요인으로는 정서적 스트레스, 불안증, 우울증, 개인의 성격과 같은 요인들이 이갈이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 생각되고 있으나 이러한 요인과의 인과 관계를 연구하기가 어려운 한계로 인해 관련성을 입증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병태생리학적 요인으로는 수면 장애, 뇌신경계의 장애, 외상 및 특정 질환과의 관련성, 흡연, 음주, 및 약물의 영향, 유전적 소인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심리적 원인론은 이갈이가 내면의 심리적 장애 혹은 정신 병리에 의해서 발생한다는 주장입니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는 오랫 동안 이갈이의 원인이나 악화 요인으로 생각되어져 왔으며, 이갈이가 있는 사람은 이갈이가 없는 사람보다 더 많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경험한다고 보고되고 있고, 정서적 스트레스가 야간의 근활성 증가를 일으킨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야간 이갈이에 대한 장기적 추적 연구에서 주간의 스트레스 사건이 있을 때 야간의 교근(깨물근) 활성도가 증가하는 강한 시간적 관련성을 통해서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이갈이와 스트레스 사이의 관련성을 보고하는 많은 문헌에서 현재까지 가장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은 이갈이가 있는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기 쉽거나 혹은 스트레스에 대해 대처하는 것이 잘 안 되는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사람들이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으로 자신의 치아를 갈거나 깨문다는 이론입니다. 정서적 문제가 구강악습관을 수반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정서적 문제가 선행되는지, 혹은 뒤이어 나타나는지, 아니면 단순히 공존하는 것인지는 아직 규명되지 않은 상태입니다.스트레스는 많은 경우에서, 잘 이해되지 않는 신체적 장애에 대한 원인 인자로 흔히 제안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스트레스라는 개념은, 그 의미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스를 조작적으로 정의하거나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없기 때문에 스트레스와 어떤 신체적 활동 사이의 관계를 밝히려는 연구를 정확하게 수행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인간의 정서적 행동에 대한 지식이나 연구방법이 개선될 때까지는 스트레스와 이갈이의 관계에 대해 어떠한 결론을 내리는 것은 어렵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최근 이갈이의 원인이나 관련 요인으로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수면장애(sleep disorder)입니다. 정상적인 수면 주기는 안구가 빠르게 움직이는 렘(REM ; rapid eye movement) 수면과 그렇지 않은 비렘(non-REM) 수면이 하룻밤 사이에 3~5회 정도 반복되는데, 이갈이가 주로 얕은 수면인 렘수면이나 깊은 수면인 비렘수면의 얕은 단계인 1기 혹은 2기에서 주로 나타난다는 사실을 통해 깊은 수면 단계에서 낮은 수면 단계로 이동하는 미세각성(microarousal)으로 인한 생리학적인 변화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갈이가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과 같이 수면과 관련된 질환을 가진 사람에서 더 높은 빈도로 존재하는 사실을 통해서도 수면과 관련된 현상이라고 이해하는 견해가 많습니다.
아직 정확하게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운동 조절에 관여하는 기저핵(basal ganglia)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neurotransmitter)의 기능 장애, 수면과 각성에 관련된 신경전단물질의 기능 장애로 인해 이갈이가 유발될 것이라는 견해가 있으며 많은 과학자들이 이를 규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머리에 외상을 받은 환자나 신경계 질환, 정신질환을 가진 환자에서도 이갈이가 빈번히 관찰되는데 기저핵 경색(infarction), 뇌성마비(cerebral palsy), 다운증후군(Down syndrome), 간질(epilepsy),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 헌팅턴증후군(Huntington's syndrome) 등에서 이갈이가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직 어느 정도의 흡연량이 이갈이를 증가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정량적인 연구는 아직 없으나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가 2~5배 정도 이갈이 빈도가 더 많으며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이 이갈이를 증가시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또한 과도한 음주는 이갈이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느 정도의 음주량이 이갈이를 증가시키는지에 대한 것은 아직 결론 내리기는 어려우나 하루 1잔 이상의 술을 꾸준히 마시는 것은 이갈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가 있으므로 과도하고 지속적인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하루 6잔 정도의 커피 섭취가 이갈이를 증가시켰다는 연구 결과와 같이 과도한 카페인 섭취도 이갈이를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카페인이 포함된 커피, 녹차, 홍차, 초콜렛 등의 식음료를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이외에 중추신경계의 장애나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이 이갈이나 불수의적인 하악 운동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코카인과 같은 마약이나 암페타민, 엑스터시, 메틸페니데이트와 같은 중추신경계 자극 약물, 클로르프로마진, 할로페리돌, 리튬과 같은 정신병 치료제, 우울증 치료제 중 중추신경계에서 선택적으로 세로토닌의 재흡수를 억제하는 약물(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s, SSRIs)은 이갈이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이갈이가 있는 부모의 자녀에게서 이갈이가 나타날 확률이 높다는 보고가 있기는 있지만, 아직 유전적 요인에 대해서는 연구가 부족하여 결론을 얻기는 힘듭니다. 이처럼 이갈이의 원인론으로 여러 가지 이론이 제시되고 있는데, 아직 어떠한 이론도 이갈이에 관한 수많은 의문에 명확하게 답을 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십년 동안, 수면장애설과 신경생리학적 이론들이 가장 빈번하게 언급되고 있어 앞으로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보여지며, 향후 여러 관점에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이갈이는 정작 본인은 불편감을 별로 느끼지 못 하고 배우자나 가족, 또는 친구들이 이 가는 소리에 잠을 잘 수가 없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많지만, 심한 이갈이가 지속적으로 존재하는 경우 이를 갈 때 힘을 받는 치아, 치주조직(잇몸, 뼈를 포함한 치아 주위 조직), 근육, 턱관절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하게는 치아의 씹는 면이 마모되는 교모(attrition)가 나타나는데, 치아 내부 구조물인 치수(dental pulp)에 염증 반응이 생겨 치아에 통증이 유발되거나 찬 음식 먹을 때 시린 증상이 유발될 수 있으며, 교모가 매우 심한 경우 치수가 노출되어 치아의 근관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치아와 잇몸의 경계 부위인 치아의 목 부위가 패이는 치경부마모(cervical abfraction) 현상이 나타나 이가 시릴 수 있습니다. 또한 치아나 치료 받은 수복물이 반복적으로 깨져 나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고, 치주조직이 손상 받는 경우 치아가 흔들리거나 씹을 때 아픈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꽉 물거나 갈 때 입 안에 작용하는 압력으로 인해 위 아래 치아 사이에 혀와 볼 점막이 빨려 들어와 압흔(눌린 자국)이 남기도 합니다.근육의 경우 뺨, 옆머리 등에 존재하는 씹는 근육의 통증을 유발하거나 뺨 근육의 비대를 유발하여 사각턱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이갈이는 두통 및 턱관절 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턱관절 질환은 이갈이를 호소하는 환자가 치료를 위해 병원에 내원하는 가장 주된 증상으로서, 턱관절이나 씹는 근육의 통증을 유발하거나 턱관절에서 소리가 나는 증상, 아래턱이 움직일 때 어긋나거나 걸리는 증상, 입이 안 벌어지는 증상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두통이나 귀의 통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갈이로 인한 징후
이갈이의 진단은 많은 경우 이갈이를 호소하는 환자의 배우자 혹은 같이 잠을 자는 사람의 진술이나 때로는 환자 자신의 호소에 의존하지만, 실제로 잠을 자는 시간 내내 이갈이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므로 환자 스스로는 자각하지 못 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수십 년을 함께 생활해 온 부부 간에도 배우자의 이갈이를 인식하지 못 하는 경우가 상당히 있습니다. 따라서 실제로 본인이나 가족들이 이갈이에 대해 인지하지 못 하고 있더라도 이갈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임상적으로는 치과의사가 치아 교모 등 이갈이와 관련된 증상과 징후를 확인하여 진단합니다.

치아 교모의 경우에는 뚜렷하게 관찰된다 하더라도 이러한 징후가 최근에 발생된 이갈이의 결과인지 혹은 이전의 이갈이 병력에 의한 것인지를 명확하게 구별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이갈이로 인한 증상,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발생하는 치아통증, 두통, 근육통, 턱관절의 걸림 현상 등이 최근에 이갈이나 이악물기가 존재하다는 것을 시사하는 소견이며 혀나 볼 점막에 발생한 압흔을 통해 간접적으로 이갈이 존재 여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환자의 치료를 위해 교합안정장치(occlusal stabilization splint)를 장착한 경우에 장치 표면에 나타나는 이갈이 마모면(bruxofacet)이나 이악물기 흔적은 환자가 현재 이갈이나 이악물기를 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이갈이를 정량적으로 측정하기 위해서는 근전도(electromyography) 장비를 이용하거나 수면다원검사(polysomnography)를 시행하는 것이 이갈이의 진단을 위한 가장 객관적이고 정확한 방법이지만 장비가 필요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등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이러한 검사는 주로 연구 목적으로 활용되고, 치과진료실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현재 이갈이의 평가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방법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측정법을 임상적으로 널리 이용하기는 어려우므로 치과의사가 임상 검사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여 평가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근전도 장비 중 일회용으로 이용 가능한 Bitestripⓡ이라는 장비를 이용하면 이갈이를 스스로 측정해 볼 수 있으나 이갈이가 매일 심하게 나타나지는 않을 수 있으므로 이갈이가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날(스트레스 많이 받은 날)에 측정해 보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현재로서는 이갈이 자체를 근본적으로 없앨 수 있는 치료는 없습니다. 따라서 이갈이로 인해 유발될 수 있는 증상 및 징후를 치료하고 예방하는데 치료의 목표를 두고 있으며, 이갈이를 줄이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이갈이를 조절하고 관리하는 방법은 크게 위험 요인의 조절, 구강장치요법, 행동수정요법(behavioral modification), 물리요법, 약물요법, 바이오피드백(biofeedback), 대량연습(massed practice)요법 등이 있습니다.

앞에서 이갈이의 원인 부분에서 언급하였듯이 과도한 흡연, 음주, 카페인 섭취는 이갈이를 유발하거나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이를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갈이를 유발할 수 있는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 주치의와 상의하여 다른 약물로 바꾸는 것을 고려하여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질병의 치료가 더 중요하고 이갈이 자체가 특별한 증상이나 징후를 유발하고 있지 않은 경우에는 약물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구강장치요법은 이갈이를 치료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으로 인식되어져 왔고, 현재 가장 널리 활용되고 있는 치료법입니다. 구강장치 자체가 이갈이를 없애주지는 않지만 이갈이를 줄일 수 있으며 이갈이로 인해 발생하는 힘이 치아, 치주조직, 근육, 턱관절 등에 전달되는 것을 차단하여 이갈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치료하고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이갈이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구강장치는, 전체 치아를 덮는 단단한 레진으로 제작한 교합안정장치(stabilization splint)이며, 입 안에 꼈을 때 불편감이 없도록 편안하게 조정한 후 위 아래 치아 닿는 면을 적절하게 형성해 주어야 합니다. 구강장치는 최소 1~3개월 간격으로 정기적으로 점검을 받으면서 장착해야 부작용이 없이 장착할 수 있습니다. 장치가 잘 맞지 않는 상태에서 장기간 장착하게 되면 치열이 변하는 등 불편감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치아를 부분적으로 덮는 장치는 치열 변화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갈이 치료를 위한 교합안정장치
구강장치는 위쪽 치아 또는 아래쪽 치아 중 한쪽에 장착하게 되며, 치과의사가 치아 배열 등 여러 가지 여건을 고려하여 어느쪽에 장착을 할 지 결정하게 됩니다. 말랑말랑한 재료로 만든 장치는 보호 역할은 할 수 있으나 이갈이 자체를 감소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부에서는 이갈이가 오히려 증가되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또한, 단단한 재료로 만든 장치에 비해서 치아가 이동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갈이 치료를 위한 장치로 적절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이갈이 장치는 말랑말랑한 재료로 되어 있고 위아래 치아 맞물림을 정교하게 조절할 수 없으므로 장기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자기감시(self-monitoring)는, 야간의 이갈이는 동일한 주간의 악습관을 동반한다고 생각되므로 야간보다는 우선적으로 주간의 악습관을 관찰하고 변화시키는데 중점을 두는 방법입니다. 즉, 주간의 악습관을 감소시키기 위한 의식적인 노력이 야간의 악습관에 대하여도 무의식적인 감소 효과를 나타낼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낮에 이를 악물지 않는다고 부인하던 사람도 면밀한 자기감시를 시켜보면 대부분 턱에 힘을 주거나 이를 악물거나 혹은 비슷한 구강악습관을 낮에도 가지고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 야간의 습관을 스스로 조절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주간의 악습관을 감시하고 변화시키는데 목적이 있는 것입니다. 치아를 물고 있거나, 턱을 잘못 위치하고 있거나, 머리, 목, 혀의 위치 등이 불량하면 즉시 잘못된 점을 고치도록 합니다. 올바른 혀의 위치는, “N" 발음을 했을 때와 같이 혀의 끝을 입천장의 앞쪽(위 앞니 바로 뒤쪽)에 가볍게 접촉시키고, 치아는 닿지 않도록 하며, 턱과 목, 어깨의 근육이 이완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주간의 악습관 개선을 위한 올바른 혀의 위치
어떤 사람들은 치아를 접촉시키지는 않으면서도, 얼굴을 찡그리거나, 뺨의 안쪽 살을 깨물거나, 혀를 깨물거나, 혀로 치아 안쪽을 밀고 있는 등 무의식적으로 안면 근육들을 긴장시키는 버릇이 있기 때문에 치아 접촉뿐만이 아니라 평소 안면 근육이 이완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가에 대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이처럼 규칙적으로 감시와 교정을 실시하면, 이악물기나 여러 가지 악습관을 없앨 수 있고 결국 개선된 습관을 배울 수 있습니다. 감시와 교정이 지속적으로 일관성 있게 행해지면, 단시간 내에 효과적으로 습관을 변화시킬 수 있고, 이러한 변화는 장기간 유지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법은 간단하고 쉬울 것 같지만, 스스로 행동을 변화시키겠다는 의지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합니다.
운동요법은 본질적으로는 이갈이 자체보다는 악습관과 관련되어 나타나는 통증과 기능 장애를 치료하기 위한 것인데, 이러한 운동요법은 이갈이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이갈이 치료를 위해 추천되는 운동요법으로는 신장반사 이완법(stretch reflex relaxation)과 개구근 강화훈련법(depressor muscle strengthening)이 있습니다. 신장반사 이완법은 입을 최대 개구량의 약 70% 정도 벌리고 그 상태에서 10∼20초 정도를 유지하여 근육을 신장시키는 방법이고, 개구근 강화훈련법은 입을 1∼2cm 정도 벌린 상태에서 입을 벌리는 동시에 본인의 손을 이용하여 턱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힘을 가해 벌어진 상태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입을 더 이상 못 벌리게 함으로써 개구근(입을 벌리는 근육)을 강화시키고 폐구근(입을 다무는 근육)을 최대로 이완시키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방법을 적용할 때는 반드시 작은 힘으로 시작하고 강도를 점차 증가시켜 통증이 유발되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이갈이 치료를 위한 운동요법
근육의 이완을 유도하거나 수면을 조절하기 위한 벤조디아제핀(benzodiazepines)계 약물, 중추성 근육이완제, 삼환성 항우울제(tricyclic antidepressants) 등의 약물로 이갈이를 치료하고자 하는 연구들이 시도되었으나, 이러한 약물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연구가 아직 부족하고 약물에 따라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이갈이의 치료를 위한 장기적인 약물의 사용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디아제팜(diazepam), 로라제팜(lorazepam), 크로나제팜(clonazepam) 등과 같은 벤조디아제핀 계통의 약물들이 이갈이의 치료에 잠재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약물은 진정 효과와 근육이완 효과가 있기 때문에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환자나 노인 환자에서는 주의하여야 합니다.따라서 이갈이 자체를 치료하기보다는 이갈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치통, 근육통, 두통, 관절통 등의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단기간 약물을 처방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저작근(씹는 근육)에 보툴리눔 독소를 주사하는 것이 이갈이 감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보툴리눔 독소는, 근신경계 접합부에서 아세틸콜린(acetylcholine)이 분비되는 것을 차단하여 근육이 수축하는 것을 줄임으로써 이악물기나 이갈이의 강도를 감소시킵니다. 또한 근육의 사용을 줄임으로써 근육의 부피를 줄여 뺨 근육 비대로 인한 사각턱 교정의 방법으로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보툴리눔 독소는 효과의 지속 시간이 영구적이지 않아 반복적으로 주사하여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장치 치료와 같은 기존의 치료방법으로 통증이나 다른 불편감이 해결되지 않는 심한 이갈이 환자나 뺨 근육의 비대로 인한 사각턱 교정을 원하는 경우에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바이오피드백이란 환자에게 바람직한 변화에 대해 알려주고 변화를 일으킬 수 있도록 도와주면 바람직한 변화가 훨씬 더 잘 일어난다는 이론에 근거한 체계적 치료법입니다. 일반적으로 바이오피드백 훈련요법은 생리적 활성을 측정하기 위해 장비를 사용하는 것입니다(예를 들어 근육의 활성도를 측정하기 위해 근전도 기기를 사용합니다). 이러한 장비는 생리적 환경에 대하여 정보나 피드백을 즉각적으로 얻을 수 있도록 고안되어져 있으며, 환자가 장비로부터 이러한 정보를 얻게 되면 전에는 불수의적이라고 생각되었던 자율기능의 변화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게 됩니다.


이갈이 치료를 위한 바이오피드백
바이오피드백 장비는 근육의 활성이 어느 정도 이상으로 높아지면 음성이나 시각적 신호, 전기 자극과 같은 신호를 통해 근육의 활성을 높이는 일련의 활동을 멈추도록 합니다. 바이오피드백은 자극을 통해 근육의 활성을 줄이는 방법을 사용하므로 수면 시에는 이러한 자극이 수면의 방해나 각성을 야기할 수 있어 아직 그 기전이나 효율에 관해서는 논란이 많습니다. 그러나 많은 임상가들은, 바이오피드백 훈련이 생물적 기능에 대한 적절한 조절을 효과적으로 이루도록 도와준다는 사실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특히 근육의 기능에 관해서는 더욱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어, 턱관절 질환과 근육성 두통의 치료에 근육재활과 근육이완을 위한 바이오피드백 술식이 이용되어져 왔습니다. 바이오피드백 장비에서 발생하는 신호를 통하여 머리와 목, 턱의 올바른 자세, 호흡법과 일반적인 이완훈련 등 근육의 활성을 감소시키는 방법을 교육시켜, 쉽게 근육을 치료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갈이의 치료에 있어서, 현재로서는 이갈이를 완전히 없앨 수 있는 치료 방법이 아직 없습니다. 주간의 악습관은 행동수정을 위한 교육과 이완요법, 바이오피드백 및 운동요법을 통하여 개선하고, 야간의 이갈이에 대해서는 교합안정장치를 이용하면 이갈이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소아의 이갈이
이갈이는 소아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증상입니다. 만약 어린 자녀들이 잠을 자는 도중 이가는 소리를 자주 낸다면, 부모들은 이러한 증상에 대해 염려를 많이 하게 되고 치과에 내원하여 치과의사에게 조언이나 치료를 구할 것입니다. 그러나 소아의 이갈이에 대한 자료가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서, 치과의사들이 부모들의 관심사를 명확하게 해결해 주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보면, 소아에서 이갈이는 흔하게 나타나지만, 일반적으로 병적인 증상이나 징후를 유발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갈이가 심한 경우 소아의 유치(젖니)는 빈번히 마모되긴 하지만 턱관절 질환, 씹을 때 불편감 또는 치아, 치주조직, 근육, 턱관절의 문제를 유발하는 경우는 적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갈이가 있는 6∼9세의 소아 126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한 연구에서는 단지 17명만이 5년 후까지 이갈이가 있었고, 저작계의 기능 장애 증상과 연관된 경우는 없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녀들의 이갈이에 대해 염려하고 있는 부모들은 소아 이갈이가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혹시라도 아이가 치아, 턱 등의 부위에 불편감을 느끼거나 자주 두통을 호소하지는 있는가에 대해 관심 있게 지켜보도록 합니다. 만약 불편감이 존재한다면 치과에 내원하여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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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2. 17. 11:13

퇴행성 디스크 원인 및 치료 질병정보2012. 2. 17. 11:13

퇴행성 디스크 란?

디스크와 뼈가 늙으면서 생기는 병입니다. 디스크는 납작해지고 딱딱해지면서 탄력을 잃습니다.
뼈도 같이 늙어 약해지면서 "골극"이라고 하는 가시 같은 모양의 뼈가 자라나 주변의 신경을 건드리면서 통증을 일으킵니다. 50대 이후에서 많이 발생하나 요즘엔 30대 후반부터 발생되기도 합니다. 
  

퇴행성 디스크 원인

잘못된 자세와 습관으로 척추 자극 및 척추 변형이 오고, 이로 인해 퇴행성 디스크가 초래 됩니다. 또한 운동부족으로 뼈 약화 및 근력 약화로 인해 디스크 퇴행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영양 불균형, 술, 담배 및 스트레스, 허리를 무리하게 사용하는 작업일수록 일찍 퇴행성 디스크를 초래합니다.

퇴행성 디스크 치료

영양소를 듬뿍 섭취할 수 있도록 하고, 일상 생활에서 특히 금연 및 음주를 자제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증상이 있을 때 보존적인 치료 방법으로 물리치료, 주사, 약물요법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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