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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성 간염'에 해당되는 글 3

  1. 2013.05.28 알코올 중독
  2. 2013.05.02 알코올성 간질환의 원인, 치료법, 예방법
  3. 2012.08.21 간기능검사
2013. 5. 28. 10:58

알코올 중독 질병정보2013. 5. 28. 10:58

기독교의 성서는 물론,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도 술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 것에서 보아 알 수 있듯이, 아마도 술은 우리 인류의 탄생과 함께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인류와 함께 하는 수 천년 역사 동안 술은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 혹은 위로를 제공하는 기호품이기도 하였지만, 반면에 여러 문제를 만들어 내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인류와 오랜 시간을 함께 하여 익숙해져 있는 탓인지, 술에 대한 우리의 시각은 무척 관대하기만 합니다. 술을 마시고 하는 비이성적인 행동들도 흔히 실수로 받아들여 주기도 하고, 음복이라는 이름으로 청소년 음주를 부추기기도 합니다.
2004년도의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년에 소비하는 술의 양이 소주의 경우 94병, 맥주는 97병 이라고 합니다.우리나라 사람들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가 서양인에 비해 적어서, 적은 양의 술에도 쉽게 취할 뿐 아니라 술로 인한 질환이 생길 위험성도 더 높습니다.2007년도에 발표된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 라는 연구 결과, 우리나라 전체 성인 인구의 약 5.6%인 180만 명 정도가 알코올 중독 혹은 그에 준하는 상태 (알코올 사용장애)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한국인의 음주실태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흔히 술을 마실 때, 스스로가 충분히 취할 정도껏 마시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습니다. 즉,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가 견딜 수 있는 최대한의 음주량은 자신의 ‘주량’이라고 표현하며, 그 정도까지 술을 마시는 것을 당연시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음주는 자신의 신체와 정신에 모두 해로운 영향을 줍니다.미국의 알코올 남용 및 알코올 의존 연구소 (National Institute of Alcohol Abuse and Alcoholism) 에서는, 남성의 경우 하루에 2잔, 여성의 경우 하루에 1잔 미만의 음주를 하기를 권고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 (World Health Organization)에서는 하루에 남성의 경우 4잔, 여성의 경우 2잔 이상 음주를 하는 경우 음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여러분들에게 술을 전혀 마시지 않고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거나, 술을 다른 마약과 같이 규제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지금 우리 사회에서 많은 일반 사람들이 마시는 술의 양이 지나치게 많으며, 이런 정도의 음주를 계속 유지한다면, 술로 인한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어느 정도 술을 마시는 것이 문제가 되는 지, 어떠한 상태가 되면 문제라고 하는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모든 술에는 저마다 그 술에 걸맞는 잔이 있습니다. 소주는 소주잔에 마시고, 맥주는 맥주잔에 마십니다. 양주 또한 양주잔에 마시고, 와인도 와인잔에, 막걸리도 막걸리 사발에 먹습니다. 또한 술 마다 포함된 알코올의 양이 다른데, 대략 맥주의 경우 4~5%, 소주의 경우 18~24%, 양주의 경우 40% 정도가 됩니다.술을 각 술에 맞는 잔에 따르고 나면, 한 잔에 포함된 알코올의 양은 대략 8~10 그램 정도로 비슷해 집니다. 물론 술에 포함된 알코올을 그램으로 계산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겠으나, 술마다 알코올의 양이 다르고, 술잔의 크기도 다르기 때문에, 편의상 각 술에 적절한 한 잔의 술을 ‘1 표준잔’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표준잔을 한 단위로 우리가 흔히 마시는 술의 양을 계산하여 보면 355ml짜리 맥주 1병이나 1캔은 1.4 표준잔, 소주 1병은 6.7 표준잔에 해당합니다. 또한 막걸리는 약 5 표준잔, 와인은 잔의 크기에 따라 1~2 표준잔에 해당합니다.

표준잔을 기준으로 한 알코올의 양
미국의 국립 알코올 남용 및 알코올 중독 연구소와 세계보건기구 등에서는 음주의 빈도 및 양을 기준으로, 음주로 인한 폐해의 위험 정도를 구분하고 있습니다.미국에서의 기준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하루에 남성의 경우 2 표준잔, 여성의 경우 1표준잔 (일주일에 남성의 경우 14 표준잔, 여성의 경우 7표준잔) 까지의 음주를 음주로 인한 폐해가 발생할 위험성이 중간 정도에 해당하는 수준의 음주로 정의하고 있으며, 이 수준을 초과하면 위험 음주로 판정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의 경우, 서양인의 이러한 기준에 비해 훨씬 적은 양의 음주로도 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합니다.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일주일을 기준으로 남성에서는 13 표준잔 이상, 여성에서는 6 표준잔 이상 음주하는 경우, 이미 위험 음주 수준에 이른 상태이며, 이러한 수준의 음주를 지속하는 경우 향후 알코올로 인한 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요컨대, 한국인의 경우 남성의 경우 일주일에 소주 2병, 여성의 경우 1병 이상의 음주를 하시는 분들의 음주량은 이미 음주로 인한 폐해가 발생할 수 있는 정도 이상의 음주입니다.

지속적인 음주 행위의 기준 이외에, 단 시간 내에 많은 양의 음주를 하는 폭음도 문제를 야기합니다.폭음에 대해서 미국 국립 알코올 남용 및 알코올 의존 연구소에서는, 2시간 이내에 남자의 경우 5 표준잔, 여자의 경우 4 표준잔 이상 음주를 하는 경우 폭음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표. 음주 행위의 기준
이러한 과음은 음주로 인한 다양한 신체적인 질환을 야기할 수 있으며, 결국에는 음주 자체가 문제가 되는 알코올 남용 혹은 알코올 의존 (중독)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알코올 사용 장애는 알코올 남용과 알코올 의존으로 크게 나뉩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알코올 남용은 음주로 인한 개인적 혹은 사회적 폐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음주 행위를 반복하는 것을 의미하며, 알코올에 대한 금단과 내성이 존재하는 상태에서 음주에 대한 병적인 집착이 지속되는 상황을 알코올 의존이라고 합니다.

표. 미국 정신과 의사 협회, 진단과 통계를 위한 지침 제 4편

알코올 중독의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아직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동물 실험을 통하여 보면, 쥐나 원숭이에서 술을 마시게 하는 경우 알코올 의존과 유사한 증상이 발생하며 뇌의 변화가 동반되는 것으로 보아, 뇌의 변화가 수반되는 질환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행동을 설명함에 있어 어떠한 환경에서 자라났었는지, 어떠한 심리 상태가 알코올 중독의 발생에 영향을 주는지, 어떠한 사회 환경이 알코올 중독을 만들어 내는지에 대한 다양한 분석 또한 필요할 것입니다.
알코올 의존자의 집안을 조사해 보면, 술 문제를 가지고 있으셨던 어른들이나 형제 자매들이 유독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연구자들이 알코올 중독이 발생하는 데 있어서 유전적인 요인이 작용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쌍둥이를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들에서도, 실제 부모가 알코올 중독자인 경우, 건강한 집안에 입양되어 가더라도 알코올 중독에 걸릴 가능성은 높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란성 쌍둥이 중 한 명이 알코올 중독에 걸렸다면, 다른 형제도 알코올 중독이 될 확률이 이란성 쌍둥이 형제에 비해 훨씬 높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뇌 내에서 도파민이라고 하는 신경전달물질의 신호를 주고 받는 부분을 담당하는 유전자의 차이로 인해 알코올 의존의 발생에 영향을 주는 지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 뇌 속에는 ‘보상회로’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보상회로란,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필요한 동기(動機)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부분입니다. 모든 생명체는 음식물의 섭취나 이성간의 접촉과 같이 자신이 살아가고 종족을 보전하는데 있어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들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보상회로는 조건이 충족되었을 때 쾌락과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하여, 향후에도 반복적으로 그 행동을 하도록 유도합니다.알코올이나 담배, 마약과 같은 중독성 물질은 이 보상회로에 영향을 주어, 비정상적인 쾌락을 유발하며, 지속적으로 마시고 싶도록 갈망을 유발합니다.
보상회로를 담당하는 뇌 세포들은 도파민이라고 하는 신경전달물질에 의하여 자극을 받게되어 작동합니다. 이 세포는 또한 기억과 관련된 세포, 감정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세포, 스트레스와 연관되어 기능을 하는 세포, 뇌의 전반적인 활성을 조절하는 주변의 신경 세포 들과 항상 상호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약물 자체에 의한 자극 이외에도 약물과 연관된 기억, 기분 및 스트레스 등의 자극으로 알코올 중독이 일어나게 되거나 재발이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알코올 중독은 변연계를 포함하는 기억 담당 체계의 잘못된 적응방식에 의해 매개되는 학습의 형태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알코올은 또한, 알코올 중독의 상태에 이르게 되면 내성이나 금단 증상이 발생하여 음주를 지속하도록 합니다.
알코올 중독자들은 일반인에 비해 우울증이나, 열등감, 불안증상, 과민한 경향 등을 보입니다.정신분석학적으로는 알코올 중독은 불안한 느낌이 들 때, 무엇을 섭취함으로써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구강기적 욕망과 관련이 있다고 이야기 한 적이 있습니다. 또한 어린 시절 부모의 애정이 부족하거나, 충분한 만족을 얻지 못한 경우, 부모에 대한 적대감등이 자기 파괴적 욕구를 일으켜 알코올 중독으로 발전한다는 학설도 있습니다.개인의 정신적인 측면에서의 갈등 및 결핍이 알코올 중독의 형성에 관여하는 바가 적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며, 치료에 있어서도 이러한 측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술을 마심으로써 불안, 스트레스, 긴장 등을 해소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이후 유사한 갈등이 있을 때 술을 쉽게 찾게 되며, 이러한 선택이 알코올 중독으로 이어지게 된다는 학습 이론 또한 설득력이 있는 학설입니다.우리 나라 사회 자체가 기쁘거나 슬프거나 힘들거나 할 때마다 술과 함께하는 문화를 형성하고 있으며 음주에 대해 관용적인 사회 분위기가 알코올 의존자의 형성을 부추기고 있습니다.폭탄주, 술잔 돌리기, 음주에 대한 강권 등의 음주에 대한 사회적인 분위기가 바뀜으로써 전체적인 알코올 중독의 발생도 감소할 것이라 생각되며, 이러한 측면에서 알코올 중독자 못지 않게 중독에 이르지 않은 많은 음주자들의 사고 전환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음주에 의한 혈중농도가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혈중 알코올농도 0.05%에서는 사고와 판단력에 영향을 받고, 0.1%에서는 수의운동 조화가 깨져 법적 중독 상태이며, 0.2%에서는 전체 운동영역이 저하되고, 0.3%에서는 혼돈과 혼미가 오며, 0.4-0.5%에서는 혼수, 0.5% 이상에서는 호흡억제에 의해 사망하게 됩니다.알코올 중독자들이 중독의 상태에 이르게 되면 다음과 같은 증상을 공통적으로 나타내게 됩니다.
내성은 금단과 함께 중독성 질환의 신체적 의존을 대표하는 두 가지 증상 중 하나 입니다. 흔히 ‘술을 자주 마시면 술이 는다’라는 말을 듣기도 합니다. 내성이란 물질에 대하여 신체가 적응한 결과로, 술에 취하기 위한 알코올 용량이 반복된 음주를 통하여 늘어나는 경우 혹은 같은 용량의 술을 마셔도 이제는 취하지 않는 경우 등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금단은 물질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다가 갑자기 중단하는 경우 나타나는 복합적이고 다양한 증상군을 일컫는 용어 입니다. 담배를 갑자기 끊은 사람이 예민해지고 날카로워 지거나, 몹시 불안해하고, 담배에 대한 갈망이 증가하고, 결국 남이 태우던 담배꽁초를 구하려고 휴지통을 뒤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술에서도 마찬가지이며, 인터넷과 같은 행위 중독에 있어서도 유사한 증상이 관찰됩니다. 금단은 알코올에 대한 특징적인 금단증후군이 나타나거나 금단증상들을 완화시켜 주거나 회피하도록 알코올이 사용되는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금단증후군은 알코올 섭취를 줄인 후 5-10시간 이내에 발생하며 2-3일째에 가장 악화되고 4-5일째에 호전됩니다. 2-5%에서는 경련, 진전성 섬망(금주 후 48시간 이내 진전, 심한 초조, 자율신경계의 과활동(맥박,혈압,호흡의 증가)이 동반되는 섬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술을 계속 마시기 위해 중요한 사회적 및 직업적인 기능이 줄어들고, 취미 생활도 포기하며, 술을 구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술을 마시기 위해서라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뒤로 미루고 책임을 다하지 않는 상태를 이야기 합니다.
알코올 중독자들은 습관적 행위로 인하여 문제가 발생하고 후유증이 발생됨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물질을 사용하거나 행위를 반복합니다. 술에 취한 상태가 지속되어 직장에 출근하지 못한다거나, 음주 때문에 가족 간의 불화가 악화되는데도 계속 술을 마시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알코올 중독의 증상

알코올 중독자에 대한 치료는 아직까지 상담 치료이든 약물 치료이든 한 가지 방식으로 완벽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은 없습니다. 어떠한 치료를 통하여서도 결과적으로는 도움을 받고 회복되는 알코올 중독자도 있는 반면에 또 한편으로는 재발과 악화를 반복하는 알코올 중독자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임상 현장에서는 여러 치료 방법 중에 각 현장에서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치료 방법을 복합적으로 동원하려고 합니다.
알코올 중독자에 대한 치료에서 가장 먼저 부딪히는 어려움은 환자 스스로 병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것 입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자신이 알코올 중독자임을 부정하고, 술을 조절해서 마실 수 있는 능력이 본인에게 있다고 주장합니다.하지만, 알코올 중독자들은, 사실 어느 정도는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고 있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도 품고 있습니다. 즉, 겉으로는 자신의 문제를 부인하지만, 속으로는 감추어져 있는 변화의 의지가 있다는 것이며, 이러한 자발적인 변화의 의지를 끌어내어 실제 삶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것이 동기 강화 치료입니다.동기 강화 치료를 설명하는데 있어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프로체스카 (Prochaska)의 변화 단계 모델입니다. 이 모델에 의하면, 사람이 자신의 행동을 수정하고 변화하는 과정이 여러 개의 단계로 이루어진 연속선 상에 있으며 그러한 단계별 변화를 거쳐 결국 보다 연속적으로 유지되는 상태로 발전된다는 것입니다. 변화의 단계는 다음 그림과 같이 도식화 할 수 있습니다.

Prochaska의 변화 단계 모델
알코올 중독자에 대한 인지 행동 치료의 기본적인 배경은, 인간의 행동은 학습된 것이며, 학습된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학습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외로울 때 술을 마신 사람은 외로울 때 마다 술을 먹고 싶은 생각이 날 것이며, 슬플 때 술을 마신 사람은 슬픔을 느낄 때 마다 술을 마시고 싶을 것이고, 즐거울 때 술을 마신 사람 또한 즐거움을 느낄 때 마다 술을 마실 것입니다.즉, 환자에서 중독적 증상으로 학습된 이러한 행동을 학습 이전의 상황으로 다시 돌려 놓고자 하는 것이 인지 행동 치료의 목표이자 치료 방법입니다.

12 단계 치료를 언급하는 데 있어서 익명의 알코올 중독자들 모임 (Alcoholics Anonymous, AA)를 빠뜨릴 수 없습니다. 익명의 알코올 중독자들 모임은, 1935년 미국의 빌 이라는 알코올 중독자가 특별한 경험을 하며 치료에 대한 원리를 깨달은 후 단주에 성공하였고, 본인이 깨달은 원리를 다른 많은 중독자들에게 가르쳐 주어 그들을 단주에 이르게 한 것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빌은 단주성공자들과 힘을 모아 하나의 단체를 만들었으니 그것이 바로 AA입니다. 자신들의 단주성공원리를 체계화시켜 한 권의 책으로 만든것이 바로 ‘익명의 알코올중독자들’이라는 책으로 이 책의 핵심이 바로 ‘12 단계’인 것입니다.12 단계 치료의 핵심은 알코올 중독으로부터 벗어나는 과정이 어느 한 순간 완벽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가면서 실천해 나아가야지만 온전한 회복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12 단계 치료법이라고 하는 것이, 알코올의 과량 섭취만이 아니라 삶에 임하는 태도 및 살아가는 방식 등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의문을 제시하기 때문에 많은 치료자들에 있어 의미있는 치료 방법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AA 모임에서만이 아니라 알코올 전문 병원이나, 알코올 상담 센터의 각종 프로그램에서도 12 단계의 일부 혹은 전부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알코올 중독자의 특성에 따라 개인 정신 치료 (개인 상담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개인 정신 치료에서 알코올 중독은, 그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던 기질과 더불어 자라난 환경에 따른 심리적 변화가 결국 지속적인 음주라는 현상으로 이어진 결과라는 것입니다. 즉, 알코올 중독증에 까지 이르게 된 심리적인 취약성이 각각 환자들에게 존재하며, 이러한 심리적 취약성을 깨닫게 하고 변화하도록 이끌어나감으로써 알코올 중독으로부터 벗어나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알코올 중독자 못지않게 알코올 중독자의 가족에 대한 상담도 무척 중요합니다. 알코올 중독자가 있는 대부분의 가족들은 부부갈등, 가정폭력, 자녀갈등 등의 문제가 있습니다. 특히 알코올 중독자의 부인들은 남편의 음주와 관련하여 불안과 사회적 고립감, 죄의식, 자기 연민, 우울 등의 증상에 시달리는 ‘공동의존’ 상태에 있습니다.알코올 중독자들을 회복으로 이끄는 다양한 상담 치료의 과정 중에는 알코올 중독자의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개입도 필요합니다.
과도한 술에 대한 비정상적인 적응 과정이 가장 두드러지는 것이 알코올에 대한 금단 증상입니다. 알코올은 기본적으로 우리 신경계의 활성을 저하시키는 작용을 하게 되는데, 알코올 중독자의 뇌는 술의 작용에 맞서 뇌의 활성을 비정상적으로 높여 균형을 맞추고 있습니다.이러한 비정상적인 균형 상태가 유지되는 상태에서 갑자기 술을 중단하면, 과도하게 활성화된 신경계 작용에 의한 불균형으로, 알코올 의존자는 맥박이 빨라지고, 불안감이 증가하고, 환각을 경험하며, 난폭해지기도 하는 금단 증상이 발생합니다.이 때 술을 대신하는 약물로써 뇌 활성의 균형을 되찾고, 점차적으로 정상적인 뇌의 활성으로 돌아오도록 하는 약물 치료를 시행해야 하므로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알코올 의존자들의 대부분은 균형잡힌 식단에 맞추어 식사를 하지 않는데다가, 에탄올 자체가 비타민 B1의 흡수를 억제하므로, 많은 알코올 의존자들은 비타민 B1 결핍증을 겪게 됩니다. 비타민 B1 결핍증은 기억력 저하, 걸음걸이 이상, 뇌 손상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만성 알코올 의존자의 경우 비타민 B1의 보충은 필수적입니다.경우에 따라서는 치매와 유사한 인지 기능의 저하나 뇌 기능 이상으로 인한 합병증등이 발생하기도 하므로, 이에 대한 약물 치료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알코올 의존 환자의 술에 대한 집착을 약물로써 해소시키려는 연구의 결과로 개발된 치료제로 날트렉손과 아캄프로세이트라는 약물이 있습니다. 두 약물 모두 뇌에서 술을 강박적으로 섭취하도록 작용하는 신경 부위에 직접 작용하여 술에 대한 갈망을 감소시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날트렉손과 아캄프로세이트는 음주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의 결과, 과도한 음주를 줄이고, 알코올 의존자에서 술 마시는 기간을 감소시키는 등의 효과가 있다고 입증된 바 있습니다. 또한 알코올로 손상된 뇌 신경 세포의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날트렉손과 아캄프로세이트의 투여는 재발 가능성을 줄이고 재발의 기간도 줄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다만, 약물치료 단독으로 치료를 시행하는 것 보다는 약물 치료와 함께 알코올 의존에 대한 사회심리적 치료를 동반하는 경우 그 효과가 증대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날트렉손과 아캄프로세이트 모두 연구 결과 신체에 대한 부작용은 거의 없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많은 알코올 중독자들이 잠을 설칩니다. 잠을 잘 자지 못하다보니, 잠을 자기 위해 술을 마시는 경우도 흔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잠을 못자는 문제가 술 때문에 생긴다는 점입니다. 술은 잠을 들게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술에서 깨어남과 동시에 잠에서도 깨게 됩니다.술은 일단 잠이 드는 것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깊은 잠을 자는 것은 오히려 방해합니다.가장 중요한 것은, 잠을 청할 목적으로 술을 지속적으로 마시게 되면, 이후 술을 마시지 않고서는 잠이 들지 않게 되는 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우울증이나 불안증 때문에 술을 많이 마시다가 알코올 중독에 이르는 환자들도 있으며, 반대로 알코올 중독 상태가 지속되다 보니 우울증이나 불안장애가 야기된 환자들도 있습니다.술이 우울증상이나 불안증상을 단기간에는 호전시키는 듯 한 착각을 들게 만들지만, 술이 깨는 것과 함께 이러한 증상들은 더욱 악화되게 됩니다. 알코올 중독은 자신의 삶을 피폐하게 만듭니다. 가족과의 관계, 직장에서의 사회 활동 등에 전반적인 문제를 야기시키며, 이는 극복할 수 없는 한계처럼 환자들에게 다가와 우울증상이나 불안증상을 심각하게 만듭니다.알코올 중독 환자들은 자신의 정서적인 상태를 충분히 통제하지 못하고 충동적으로 변합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공격적인 행동을 하기도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자신에게도 폭력적으로 변합니다. 알코올 중독 환자들의 자살율은 일반인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습니다.
음주자 중 반 수 이상의 사람들이 과음 후 ‘필름이 끊김’이라고 하는 현상을 경험한 바 있다고 합니다.블랙아웃(black-out)이라고 하는 이 현상은, 알코올성 치매의 초기 증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음 자체가 뇌 신경 세포에 독성 영향을 주게 되는데, 이러한 독성 영향이 많아지면, 신경세포가 손상되어 블랙 아웃이 나타나고, 장기간 반복되면 알코올성 치매로 이어지게 되는 것입니다.알코올 중독 환자는 흔히 술 이외의 안주나 음식을 골고루 챙겨 먹지 못합니다. 또한 알코올이 위에서 비타민이 흡수되는 것을 방해합니다. 이에 알코올 중독 환자에서 영양 결핍이 흔히 발생합니다. 비타민 결핍과 같은 영양 부족은 알코올성 치매 발생에 악영향을 줍니다.
알코올이 우리 몸에 흡수되는 영향을 받지 않는 기관이 없습니다. 그 중에서도 간, 심혈관계, 췌장, 위장 등은 특히 취약합니다.
지방간: 과다한 알코올은 지방간을 야기합니다. 알코올 자체가 지방 성분으로 변하여 체내에 쌓여 지방간이 발생하게 됩니다. 지방간 자체는 특별한 증상을 일으키지 않지만, 지방간이 오래 지속되면 알코올성 간염으로 진행되게 됩니다. 알코올성 간염: 지방간의 정도가 심해지면, 알코올성 간염으로 진행됩니다. 이 경우 메스껍고, 식욕이 떨어지며, 구토 증상이 발생하거나, 황달 혹은 열이 나기도 합니다. 알코올성 간염의 경우에도 술을 끊고 건강한 생활을 하면 자연적으로 회복됩니다. 알코올성 간경변: 일반적으로 간경화로 알려져 있는 간경변은 알코올에 의한 염증이 장기간 지속되어 발생합니다. 간경변은 이미 간 조직이 그 역할을 잃어버린 상태로, 정상적인 간으로 회복되지 못합니다. 또한, 복수, 복막염, 간성 뇌증, 정맥류, 암 등으로 진행되는 일이 흔합니다.

적당한 양의 음주는 심혈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학자들의 주장이 있습니다. 다만, 이때의 적당한 음주는 하루에 1 표준잔 내외의 술을 의미합니다. 그 이상의 술은 결코 심혈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알코올은 심장 근육 자체에 병을 일으킵니다. 이 경우 심장이 제대로 뛰지 않아 생기는 위급한 심장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알코올 의존자에 있어서 혈관 자체의 동맥경화증상이 심한 경우가 많으며, 고혈압등의 질환도 일반인에 비해 많이 발생합니다.
췌장은 음식물의 소화에 필요한 효소를 만들어 내는 곳입니다. 췌장에서 만들어 낸 효소들은 우리가 섭취한 모든 형태의 음식물을 흡수가 가능하도록 부수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반복된 과도한 음주는 췌장 세포를 파괴하고, 췌장 주변의 염증을 유발합니다. 알코올 의존자에서 췌장염은 드물지 않게 발생하며, 이 경우 심한 복통 때문에 응급실에 방문에게 됩니다. 췌장이 반복적으로 손상을 당하면, 조그마한 스트레스나 과식만으로도 췌장 염증이 악화되는, 만성 췌장염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췌장 세포가 술에 의해 직접적으로 손상을 받으면 인슐린 생산에 영향을 받아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알코올은 섭취 후 구강과 식도 점막에 염증을 유발합니다. 이는 향후 암 발생의 위험을 높입니다.과도한 음주는 식도염을 유발하며, 위산을 역류시키기도 합니다. 또한 알코올은 위 점막을 파괴하는 작용을 하여, 위궤양이나 위염을 일으키기도 합니다.알코올은 점막의 손상 뿐 아니라 위 및 장의 원활한 운동을 방해하여,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영양분 섭취에 문제를 유발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임산부가 임신 중에 알코올을 섭취한 경우, 알코올은 탯줄을 통해 뱃 속의 아이에게 전달되게 됩니다. 소량의 알코올이라도, 탯줄을 통해 아이에게 전달되면, 아이의 발육에는 치명적인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이를 태아 알코올 증후군이라고 합니다.임신한 여성이 지속적으로 음주할 경우 태아에서 소뇌증, 낮은 지능, 상 하지와 심장의 이상, 두 개 안면의 이상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과음 후 찜질방이나 사우나에서 땀을 많이 빼는 것은 금물입니다. 알코올이 수분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작용을 하여 체내 수분이 부족해 질 수 있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뜨거운 찜질방이나 사우나에서 땀을 빼게 되면 수분 손실이 지나치게 많아져서 위험해 질 수 있습니다. 따뜻한 정도의 물에 샤워를 하고 체내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는 것이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술을 많이 마셨다 싶으면, 조금 무리해서라도 토해서 술을 배출시키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구토를 하는 와중에 위산이 역류되기도 하여, 식도에 염증을 유발하기도 하며, 식도가 파열되는 경우도 있고, 간혹은 흡인성 폐렴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술을 자주 마시는 것이 더 위험할 수 있고, 알코올 중독으로 발전할 위험성을 높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알코올 중독을 진단함에 있어서 술의 양과 음주 빈도를 기준으로 하지는 않습니다. 술을 많이 드시는 사람이라고 해서 꼭 알코올 중독자는 아니며, 술을 적게 마신다고 해서 알코올 중독자가 아니라는 법은 없습니다. 알코올 중독을 진단함에 있어서 음주에 대한 강박적인 집착, 사회적인 문제의 유발과 내성 및 금단 증상이 기준이 됩니다. 술을 적게 마시는 분이라도, 동반된 문제가 있다면 알코올 중독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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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알코올성 간질환’의 정의

알코올성 간질환은 과다한 음주로 인해 발생하는 간질환을 의미하며 알코올성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알코올성 간경변증으로 구분된다.


‘알코올성 간질환’의 원인

알코올성 간질환은 과도한 음주가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 과도한 음주라는 것은 개인에 따른 유전적인 차이, 남녀 성별, 기타 만성간질환 여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성인 남성의 경우 매일 40-80g, 소주로는 240-480mL를 마실 경우에 알코올성 간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여성의 경우에도 남성보다 적은 양의 음주로도 알코올성 간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알코올성 간질환’의 증상

알코올성 간질환 중 알코올성 지방간은 대개 증상이 없으며 초음파 검사에서 지방간이 확인되어 진단된다. 알코올성 간염은 증상이 없이 혈액검사로만 간기능 이상이 확인되는 경미한 상태부터 간부전에 의한 사망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알코올성 간질환으로 간부전까지 진행할 경우에는 간비대, 복수, 간성혼수, 위식도 출혈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50대 중년 남성 환자가 많은 이유?

50대 중년 남성 환자가 많은 이유는 이전부터 마시던 음주에 의한 영향이 50대에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알코올성 간질환’의 치료법

알코올성 간질환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금주이다. 금주 이외에 치료적으로 효과적인 약제는 없다. 부신피질호르몬, 펜톡시필린 등의 약제가 간혹 사용되기도 한다.

간경변증까지 진행하여 내과적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간이식을 통해 치료할 수 있는데 이식 전에 최소한 6개월간 금주를 해야 이식 수술 후 음주로 간기능이 다시 나빠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알코올성 간질환’의 예방 및 관리요령

알코올성 간질환의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금주와 절주이다. 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에 대부분 가역적으로 음주를 중단하면 4~6주 내에 정상으로 돌아온다. 알코올성 간염도 음주를 중단하거나 적게 마시면 생존율이 상승한다.

하지만 음주로 인한 알코올성 간염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게 되면 비가역적인 손상으로 인해 간경변증으로 진행되어 회복이 어렵게 된다. 영양 관리도 중요하며, 영양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에 음주로 인한 간손상이 더 심해진다. 심한 알코올성 간염 환자에서 감염은 가장 흔한 사인 중 하나이다.

만성 음주력이 있는 환자는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감소하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심한 알코올성 간염 환자는 근육위축이 발생할 수 있어 간단한 운동으로 근육을 단련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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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8. 21. 11:08

간기능검사 건강생활2012. 8. 21. 11:08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기관 중의 하나로 무게는 약 1.5kg정도 입니다. 간의 모양은 쐐기 모양으로 횡격막 바로 아래에 위치하며 복강의 오른쪽 상부 사분역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또한 기능면에서도 많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 중 몇가지 중요한 기능을 살펴보면 첫 번째로 단백질, 당, 비타민, 그리고 지방 등 영양분의 처리가 있습니다. 두 번째는 담즙의 생산인데, 담즙은 우리 몸에서 지방과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를 도와주는 물질로 간으로부터 생산되어 담낭에 저장됩니다. 담낭에서 음식 섭취 전까지 저장되어 있다가 음식물이 장관으로 들어오면 지방의 소화를 돕기 위해서 분비됩니다. 세 번째는 독소의 제거로 간의 주요한 기능 중에 하나입니다. 알코올, 암모니아, 니코틴, 약물, 그리고 소화하면서 생긴 몸에 해로운 물질 등 독성 물질을 무해하게 만드는 작용입니다. 마지막 역할은 혈액의 재활용입니다. 혈액으로부터 오래된 적혈구는 간과 비장에서 제거되는데 이 노화 적혈구 안에 포함되어 있는 철은 골수에서 새로운 적혈구를 만드는데 재활용됩니다.
간의 기본적인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간은 크게 오른쪽과 왼쪽의 두개의 간엽으로 나누어집니다. 두개의 엽은 약 10만개의 간소엽으로 구성되어있으며 각각의 소엽은 동맥, 정맥, 담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간문맥과 간동맥에서는 간세포에 영양을 공급합니다. 담관은 결국 총담관과 합쳐져서 담즙을 담낭에 저장하게 합니다.


간의 구조
간담췌장의 구조
간기능검사란 간,담도계 질환의 간접적인 증거를 제시하는 생화학적 검사입니다. 간 질환의 발견, 진단, 중증도 평가, 치료 감시, 예후 평가 등에 이용합니다.
검사항목으로는 간의 대사와 분비기능을 반영하는 빌리루빈, 암모니아, 콜레스테롤 검사 등이 있습니다. 합성기능을 보는 알부민, 응고인자 등의 검사가 있습니다.
간,담도 손상을 반영하는 검사로 잘 알려져 있는 아미노전이효소(AST, ALT), 젖산탈수소효소(LD), 알칼리인산분해효소(ALP), 감마 글루타밀 트란스펩티다제(GGT) 등이 있습니다.


간기능검사의 주요 항목

빌리루빈은 건강한 성인에서 하루 약 250~350mg 생성됩니다. 이중 약 85%가 수명을 다한 적혈구의 파괴로부터 만들어지는 대사산물입니다. 생성장소는 주로 비장, 골수 등의 세망내피계로부터 혈중에 방출됩니다. 이를 유리형 빌리루빈 또는 간접 빌리루빈(indirect bilirubin)이라고 합니다. 간접 빌리루빈은 물에 녹지 않습니다. 혈중에서는 알부민과 결합해 간으로 이동합니다.간에서 물에 녹는 포합형 빌리루빈 또는 직접 빌리루빈(direct bilirubin)으로 변화됩니다. 변화된 빌리루빈은 담즙에 포함되어 장관으로 배출됩니다.
빌리루빈의 직접형과 간접형의 명칭은 아조색소법에 대해 알코올 처리후 반응하는 빌리루빈을 간접형, 무처리후 반응하는 것을 직접형으로 구분됩니다. 빌리루빈은 간질환과 황달의 진단에 중요한 검사 중 하나입니다.


표. 결합형과 비결합형 빌리루빈 비교
암모니아는 아미노산과 핵산의 주 대사산물입니다. 암모니아를 요소로 전환시키는 요소회로(urea cycle)의 주요 효소들이 간세포에만 존재합니다. 암모니아는 간에서만 대사됩니다.
간경변 또는 (라이 증후군을 포함한) 급성 전격간부전 등에 의해 간의 대부분이 파괴되면, 요소회로의 효소들이 고갈됩니다. 암모니아의 혈중 농도가 증가되어 간성뇌병증(hepatic encephalopathy)을 일으키게 됩니다. 암모니아 검사는 간성혼수, 간뇌증후군 등의 진단과 치료관찰에 이용됩니다.


간의 대사와 분비기능(암모니아)
간은 지질단백(lipoprotein)의 합성 및 대사의 중요 장소입니다. 간 질환은 지질단백 이상을 흔히 초래합니다.
간경변을 포함한 심한 간 질환에서는 고밀도지질단백(HDL) 감소 및 고중성지방혈증이 발생합니다(중성지방 250~500mg/dL).
심한 급성 및 만성 간세포 부전증이 있으면 콜레스테롤의 합성이 저하되어 혈중 콜레스테롤치가 떨어집니다. 회복기에 들어서면 콜레스테롤치는 다시 상승하여 정상화됩니다.
혈청 콜레스테롤치는 간질환 뿐 아니라 영양결핍증이 있는 경우에도 저하될 수 있습니다. 담즙 정체증이 있는 환자들에서는 혈청 콜레스테롤치가 상승하고 중성지방도 증가합니다.


간의 대사와 분비기능(콜레스테롤)
간은 대부분의 혈장 단백을 합성하는 장소입니다. 모든 단백질의 90% 이상과 알부민의 100%가 간에서 합성됩니다. 간조직의 심한 파괴는 혈청 총단백과 알부민 농도의 감소를 가져옵니다.
간경변에서는 간세포 파괴 이외에 문맥 고혈압도 단백 합성 감소에 관여합니다. 이는 간으로의 단백 전구물질인 아미노산 전달이 감소되기 때문입니다.
혈청 총단백과 알부민 농도는 간기능검사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신장 질환, 영양결핍, 단백-소실 창자병증, 드물게는 만성 염증 질환 등 혈청 총단백과 알부민이 감소되는 다른 원인들도 있음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혈액응고는 매우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 일련의 과정입니다. 여기에는 최소한 13개의 응고 인자들이 관여합니다.
제 I, Ⅱ, V, Ⅶ, Ⅸ, X, 및 XIII인자들이 간에서 합성됩니다.
간세포의 기능장애가 있을 때 이들의 합성이 적어지고 따라서 혈액응고의 지연이 나타납니다. 이때 가장 널리 사용하는 검사가 프로트롬빈 시간(PT)입니다. 이 검사는 제 I, Ⅱ, V, Ⅶ 및 X인자들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프로트롬빈 시간의 지연은 간질환 이외에 여러 선천성 응고인자 결핍증, 응고인자의 소모성 질환 그리고 이에 영향을 끼치는 약물 복용시에도 보일 수 있어 해석에 주의를 필요로 합니다.
간세포 질환의 진단시 프로트롬빈 시간은 예민한 검사가 되지는 못합니다. 간경변증까지 진행하여 간의 합성능이 심하게 저하되었을 때 비로소 비정상 소견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 검사는 간기능이 심하게 저하된 환자들에서 출혈 위험도를 판단하는데 크게 도움이 됩니다.
간침생검이나 외과적 처치를 할 경우 출혈의 가능성을 예측하고 이를 예방하는데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간의 합성기능 : 알부민 / 응고인자
AST와 ALT는 매우 유용하며 가장 기본적인 간기능검사 항목입니다.
AST와 ALT는 반감기가 각각 17시간과 47시간입니다. 정상범위는 약 40 IU/L 이하입니다. AST는 심장, 근육, 혈구 등을 포함한 체내 대부분에 존재합니다. ALT는 주로 간에만 존재합니다.
AST와 ALT의 활성도(농도)는 간세포 내가 가장 높습니다. AST는 혈장의 약 7000배, ALT는 혈장의 약 3000배 정도로 많이 존재합니다.
비타민 B6 결핍 때는 간의 ALT 합성이 감소됩니다. 급성 간세포 손상의 초기에는 간세포 내 농도가 더 높은 AST가 ALT보다 더 많이 증가합니다 24~48시간 뒤부터는 반감기가 더 긴 ALT가 AST보다 더 높아집니다.
예외적으로 알코올성 간염에서는 AST가 더 증가하게 됩니다. 알코올성 간 질환에서는 AST:ALT 비율(DeRitis 비율로도 불림)이 3~4:1정도가 됩니다. 알코올중독자는 비타민 B6결핍 때문에 AST와 ALT 농도가 실제보다 낮게 나올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여야 합니다.
만성 간세포 손상 시에는 AST보다 ALT가 더 높은 경우가 흔합니다.
섬유화가 진행되면 ALT는 감소하게 되고 AST:ALT 비율은 점차 높아지게 됩니다. 간경변 상태에 이르면 ALT보다 AST가 더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말기 간경변에서는 광범위한 간 파괴로 인해 보통 AST와 ALT가 높지 않습니다. 심지어 감소할 수도 있습니다. 급성 전격 간부전 때는 AST와 ALT가 모두 크게 증가됩니다.
LDH는 대부분의 조직이나 장기에 넓게 분포합니다.
LDH가 포함되어 있는 장기가 손상을 받으면 그 조직으로부터 LDH가 유리되어 혈청 중 농도가 상승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처음에는 총 활성을 측정하여 높은 수치를 보였을 경우에 동종효소를 측정하여 손상장기를 추정합니다.
간염 때 혈청 LD 농도의 상승은, 간의 LD 동종효소(LD4와 LD5)의 농도가 AST나 ALT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혈청의 약 500배) 반감기도 4~6시간으로 짧습니다.
임상증상이 나타난 때에는 정상으로 떨어진 후가 흔합니다.
다른 간 효소의 상승 없이 ALP의 높은 상승과 함께 총 LD가 500IU/L 이상으로 크게 상승되면 전이암, 원발(성) 간세포암종, 드물게는 혈관종 같은 양성종양 등의 공간점유병변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상인의 혈청 ALP는 주로 간과 뼈의 ALP로 구성됩니다.
간 ALP의 반감기는 약 3일입니다. 쓸개길 폐쇄 질환 때 쓸개길의 ALP는 빠르게 상승됩니다. 때때로 정상 상한치의 10배가 넘기도 합니다.
원인은 합성 증가 및 배설 감소로 추정됩니다.
폐쇄성 쓸개즙정체 시 혈청 ALP는 정상 상한치의 2배 이상으로 증가됩니다. 혈청 빌리루빈의 증가 속도와 비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ALP는 또한 간 손상에 의해 발생한 황달의 대부분에서 중증도로 증가됩니다.
폐쇄가 해소되면 혈청 ALP 농도는 빌리루빈보다 더 나중에 정상으로 떨어집니다.
GGT는 펩티드의 N말단 글루타민산을 다른 펩티드 또는 아미노산으로 전이하는 효소입니다.
글루타치온 등의 생성에 관여하고 있는 효소입니다.
GGT는 간세포에 다량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GGT는 디아제팜, 페니토인, 페노바비탈 등의 약물이나 알코올 등에 의해 생성이 증가되기 때문에 혈중 농도는 상승합니다.
GGT 검사의 주목적은 ALP 상승의 원인을 감별하는 것입니다.
ALP와 함께 GGT도 상승되었으면 ALP 상승의 원인은 거의 쓸개길(담도)입니다. 원발쓸개관간경변 또는 경화쓸개관염 같은 만성 쓸개즙정체 시에는 GGT가 정상 상한치의 10배 이상으로 크게 상승할 수도 있습니다.
GGT는 또한 만성 음주자의 60~70%에서 대략 음주량과 비례하여 상승됩니다.
GGT의 반감기는 약 10일입니다. 알코올중독의 회복기 때는 28일까지 길어질 수 있습니다.
GGT는 간세포 손상 때보다는 간의 폐쇄성 질환과 공간점유병변 때 더 높게 상승됩니다.
GGT는 간 질환이 없이도, 알코올중독자, 비만한 사람의 일부, 아세트아미노펜, 페니토인, 카르바마제핀 같은 약물의 과다복용 등 때 상승될 수 있습니다.


간세포나 담도세포의 손상을 반영하는 검사
ALT와 ASTc(cytoplasmic AST)는 주로 세포질에 존재합니다.
간세포 손상 시 세포막이 파괴되면 이 효소들이 방출되어 굴모양혈관(sinusoid)으로 들어가 혈청 AST와 ALT의 농도가 상승하게 됩니다. ASTm(mitochondrial AST)는 주로 알코올 등에 의한 사립체 손상 시 방출됩니다.
ALP와 GGT는 주로 쓸개모세관(bile canaliculi)쪽 세포막에 붙어있습니다. 쓸개즙정체(cholestasis)시 쓸개즙산(bile acid) 축적에 의해 간세포막이 용해되면 이 효소들이 방출됩니다. GGT는 또한 미세소체 내에도 존재합니다. 미세소체효소-유발 약물(페노바르비탈, 딜란틴 등)은 GGT 합성 및 혈중 GGT 농도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ICG는 90% 이상이 간세포에 섭취되어 간으로만 배설됩니다. ICG 투여 후 정체율이 간기능의 지표로 사용됩니다. ICG 검사로 유효 간 혈류량, 간세포의 색소 섭취능 및 배설능을 알 수 있습니다.
ICG-Rmax(maximal removal rate, 최대제거율) 검사는 먼저 ICG 색소 주입 전 혈액을 채혈합니다. 이후 ICG를 0.5mg/kg 및 5.0mg/kg 농도로 최소 5, 6시간의 간격을 두고 투여합니다. 주사 투여한 반대편 팔에서 주입 후 5, 10, 15분의 시간간격으로 채혈합니다. 각각의혈중 소실률을 구하고 부하량을 곱하여 제거율을 구한 다음, Lineweaver-Burk plot으로 ICG-Rmax를 구합니다. 소실률은 ICG-R15와 매우 상관성이 높으므로 현재는 ICG-R15로 대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ICG-Rmax 검사는 비용이 많이 듭니다 .약 15%의 경우에 정확한 값을 산출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ICG-R15검사가 더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ICG-R15검사는 0.5mg/kg의 ICG를 정주합니다. 15분 동안 5분 간격으로 3회 이상 채혈합니다. ICG 농도의 감소를 측정한 후에 정확히 15분 후의 농도와 정주시 최초 농도에 대한 비율로 계산합니다. ICG-R15의 정상치는 10% 이하입니다. 10~30%를 중등도 증가로 보고, 30% 이상을 고도 증가로 봅니다. 50% 이상의 증가는 로터 증후군및 체질성ICG 배설이상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 검사는 ICG의 투여량이 적어 간 혈류량을 반영할 뿐입니다. 간의 기능적 예비력을 평가하는 검사로는 부족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빌리루빈은 ICG와 결합을 하고 ICG의 측정은 분광광도계를 이용하기 때문에 혈청 빌리루빈이 2mg/dL 이하로 떨어져야만 결과에 신빙성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간혹 혈청 빌리루빈이 2mg/dL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서 ICG 검사가 비정상이라 하더라도 다른 간기능검사가 정상이면 수술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ICG 검사

AST와 ALT의 현저한 증가를 보이며, LD 또한 증가할 수 있습니다.
주로 급성 간염(감염성, 독성), 경색, 외상성 손상 등이 이에 속합니다.
쓸개관도 같이 영향을 받기 때문에 빌리루빈이 증가합니다. 또한 쓸개관 손상으로 인해 ALP, GGT, 등도 증가합니다.
간세포 손상이 있으면 비결합 빌리루빈이 증가합니다.
일반적으로 간염에서 간세포가 80%까지 파괴될 때까지는 단백 합성과 암모니아 대사를 적절히 유지할 수 있습니다. 총단백, 알부민, 암모니아 수치는 정상입니다.
회복 가능한 간경변은 간염의 검사소견과 비슷합니다.
간 조직의 80% 이상이 파괴된 경우에는 AST, ALT, LD가 정상 또는 감소합니다.총단백과 알부민도 감소하고, 암모니아는 증가합니다. 섬유화가 쓸개모세관을 파괴하므로 빌리루빈이 증가하게 됩니다.
쓸개관에서 쓸개즙 배설을 막는 결석이나 종양 등에 의해 발생됩니다. 직접 빌리루빈과 ALP, GGT가 증가합니다. 다른 간기능검사 수치는 정상을 보입니다.
공간점유병변의 가장 흔한 원인은 간으로의 전이암(metastatic carcinoma)입니다. 특징적으로 ALP와 LD가 증가하고, 다른 검사는 보통 정상입니다
AST, ALT, LD의 경도 증가가 특징입니다. 좀 더 심한 경우에는 빌리루빈과 ALP가 증가합니다. 이러한 검사양상은 전염단핵구증(infectious mononucleosis)에서도 보일 수 있지만, 전염단핵구증에서는 빌리루빈이 현저히 증가합니다.
라이 증후군, C형 간염 등과 같은 여러 질환에 인해 생길 수 있습니다.
검사양상은 간염과 간경변이 복합된 소견을 보입니다. AST와 ALT가 현저히 증가하여 종종 10,000IU/L 이상 증가하기도 합니다. 총단백과 알부민은 현저히 감소합니다.
암모니아는 증가하여 간성뇌병증을 일으킵니다. LD, ALP, 빌리루빈 또한 증가합니다.


간기능검사의 6가지 기본 패턴

간 기능 검사 결과를 해석함에 있어서 간담도 질환을 광범위한 몇 가지 범주로 나누어 해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앞에서 기술하였듯이 간기능 검사상 유사한 범주의 질환들은 그 결과 패턴이 매우 비슷합니다. 그것만으로 원인 질환들을 감별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간기능 검사 결과를 가지고 큰 범주의 질환군으로 구분합니다.
그 후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혈청학적 검사, 초음파 검사, 전산화단층촬영술 등의 영상 진단법을 시행합니다.
그리고 나아가 간조직생검술 같은 검사들을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각각의 간질환의 효율적인 진단 및 치료의 접근법으로써 바람직합니다.
검사 결과의 패턴에 따라 다음의 검사들 중에서 선택적으로 시행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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