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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에 해당되는 글 4

  1. 2014.03.05 원시
  2. 2012.10.29 고혈압과 눈(고혈압 망막병증)
  3. 2012.09.25 베체트병
  4. 2012.09.12 저시력
2014. 3. 5. 09:49

원시 건강생활2014. 3. 5. 09:49

시력은 여러 가지 눈의 요인에 의해 결정되는데, 별다른 안과적 이상이 없는 경우에 흔히 굴절력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굴절력이란 빛이 들어오는 경로에 있는 중간 매질 때문에 빛이 들어오는 방향이 꺾이는 정도를 말하는데, 눈에서는 주로 각막과 수정체에 의해 빛이 굴절됩니다. 또한 물체의 상이 굴절된 후 하나의 초점을 형성하여 상을 맺게 되는 부위가 어디냐가 중요한데 망막을 기준으로 망막 앞, 망막 자체, 또는 망막 뒤냐에 따라 흔히 근시, 정시, 원시라고 부르는 굴절이상이 결정됩니다. 따라서, 이런 굴절이상 상태는 눈의 굴절력뿐 아니라 눈의 길이(안축장)에 의해서 달라지게 됩니다.
즉, 각막의 굴절력, 수정체의 굴절력, 안축장의 길이에 따라 굴절력은 결정되는데 각막 굴절력의 변화는 생후 6개월, 수정체의 굴절력과 안축장의 길이는 생후 2세까지 급격하게 일어나고, 이후 성인이 되면서 안정화되어 굴절력의 변화도 거의 없게 되는 것입니다.

물체의 상이 맺히는 부위가 망막보다 뒤쪽일 때 원시라고 하는데, 이것은 멀리 있는 물체를 보기 위해 수정체가 가장 얇은 상태(조절을 하고 있지 않은 상태)를 기준으로 한 것입니다.
조절은 젊은 성인의 경우 마치 자동 초점 조절이 되는 카메라처럼 먼 곳의 물체나 가까이 있는 물체를 볼 때 별다른 어려움 없이 초점이 잘 맞게 하는 수정체의 중요한 기능입니다. 만 40세 이후가 되면 이런 조절 능력이 감소하게 되어 멀리 있는 것을 볼 때는 별다른 변화가 없지만, 가까이 있는 글자 등을 읽을 때 초점이 맞지 않게 되기 시작하여 점차 책을 멀리 떨어뜨리고 보게 되는데, 이것을 “노안”이라고 합니다. 흔히 원시와 노안을 혼동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근시를 근거리 보기, 원시를 멀리 보기로 명명한 까닭에 가까이 있는 것이 잘 안 보이는 것이 원시라고 오해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조절능력의 저하로 인해 감추어져 있던 원시가 나타나기 때문에 혼동하기도 합니다.
이런 조절 작용이 수정체의 굴절력을 수시로 변화시킬 수 있으므로, 원시라고 해도 조절능력이 뛰어나다면 얼마든지 초점을 망막에 맞출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린이나 젊은 성인의 경우는 본인의 눈이 정시라고 착각할 정도로 시력이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조절 작용은 개개인의 나이, 원시나 난시의 양, 조절기능의 상태, 시각체계에서 얼마나 필요로 하느냐에 따라 그 영향 정도가 달라지게 됩니다. 따라서 조절의 영향력에 따라 시력뿐 아니라 원시의 양도 다르게 측정될 수 있습니다.
눈의 조절기능
굴절이상의 정도를 나타내는 단위는 디옵터(D)인데 보통 원시는 +로, 근시는 -로 표시가 됩니다.

단순 원시는 눈을 구성하는 여러 구조물의 정상적인 생물학적 다양성에 의한 원시입니다. 즉, 질병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대부분의 원시는 단순원시입니다.
각막곡률이 평평하거나 수정체 굴절력이 충분하지 않아 초점이 망막 뒤에 맺히게 되는 경우입니다.
안축장길이가 짧아서 초점이 망막 뒤에 맺히게 되는 경우입니다.
원시의 원인이 안구의 발달장애나 안질환, 안외상에 의해 생기는 경우입니다.

원시가 있다 하더라도 원시의 양에 따라, 같은 양의 원시가 있다 하더라도 개개인의 나이, 조절력, 보고자 하는 필요성에 따라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원시의 증상을 근시와 반대라고 생각하면 틀립니다. 그 이유는 젊은 사람들의 경우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조절이라는 기능이 있기 때문입니다. 조절은 가까운 곳을 잘 보게 하는(망막 뒤에 있는 초점을 앞쪽으로 당기는) 기능인데, 초점을 앞쪽으로 당기는 방향으로만 작용하게 됩니다. 따라서 초점이 망막 앞쪽에 맺히는 근시의 경우는 먼 곳을 볼 때는 조절 작용의 도움을 받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먼 곳이 잘 안 보이게 됩니다. 상대적으로 가까운 곳을 볼 때에는 빛이 가까운 곳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수정체를 지난 후 초점이 더 길어져서 망막에 초점이 맺히게 되어 잘 보이게 됩니다.
반면에, 원시의 경우(젊은 사람) 먼 곳을 볼 때 초점이 망막 뒤쪽에 맺히게 되는데, 조절 작용에 의하여 초점을 앞으로 가져와서 망막에 맺히게 할 수 있으므로 잘 보이게 됩니다. 가까운 곳을 볼 때는 초점이 더 뒤로 가지만, 젊었을 때는 조절력이 강하므로 초점을 망막까지 가져와서 역시 잘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시가 너무 심하거나 조절력이 조금 떨어지는 경우에는 초점을 충분히 가져오지 못해서 가까운 곳이 잘 안 보일 수 있으며, 조절을 과도하게 하면 눈이 안으로 모이는 현상이 같이 발생하여 조절내사시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는 원시 안경을 껴주면 내사시가 없어지게 됩니다. 근시의 경우는 나이가 듦에 따라서 큰 변화가 없지만, 원시의 경우에는 나이가 들어서 조절력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시기능에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즉, 조절력이 많이 필요한 가까운 곳을 보는 시력이 먼저 감소하기 시작하는데, 이때는 노안과 비슷한 상태로 생각할 수 있지만 원시가 더 젊은 나이에 시작됩니다. 상대적으로 조절력이 많이 필요하지 않은 먼 곳을 보는 시력은 비교적 늦게까지 유지가 됩니다. 더 나이가 들어서 조절력이 많이 떨어지게 되면 먼 곳을 보는 시력까지도 떨어지게 되어 볼록렌즈 안경(돋보기와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을 쓰지 않으면 먼 곳도 가까운 곳도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 상태가 됩니다.
원시의 경우 계속적으로 조절을 하고 있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조절을 하고 있을 때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피로하고 집중을 오래 했을 때 조절력이 떨어지면서 일시적인 시력저하나 피로감을 느낄 수 있고 두통도 나타날 수 있고,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내사시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원시의 정도가 양쪽이 같은 때는 조절로 양쪽 눈이 모두 잘 보이게 되지만 양쪽 눈의 원시 정도가 다를 경우 원시 정도가 낮은 눈이 잘 보일 수 있을 만큼만 조절을 함으로써 원시 정도가 높은 눈의 경우 항상 선명한 상이 맺히지 않게 되어 약시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눈깜박임, 양안시가 잘 안 됨, 얼굴돌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원시의 증상은 나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성인이 되었을 때 정시가 될 정상적인 안구의 경우에 영유아기에는 어느 정도의 원시를 갖고 있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정상 신생아의 경우 각막과 수정체의 굴절력은 차차 감소하고 안축장의 길이는 점차 길어지게 되는데, 이런 변화는 대부분 만 2세 정도까지 급격하게 일어나다가 이후에는 서서히 진행하게 됩니다. 정상 유아의 굴절력은 약간 원시를 띠다가 성장함에 따라 안축장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차차 정시에 가깝게 되고, 이보다 더 안축장의 길이가 길어진다면 근시로 변하게 됩니다. 따라서 유치원생인 아이가 약간의 원시가 있다는 것은 걱정할 일이 아니고, 오히려 정시라면 앞으로 근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많은 경우에 영유아기의 원시로 인해 시력이 저하되어 아이가 안경을 쓰게 된다든가 하는 일은 흔치 않습니다. 이는 조절력도 뛰어나지만 영유아의 경우에 학동기 어린이나 성인들에 비해 더 선명하게 보고자 하는 필요성이 덜해서 스스로 잘 안 보인다고 말하는 경우도 드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TV를 볼 때 얼굴을 돌려서 보는 아이가 있다면 사시나 원시, 난시, 근시 등의 굴절 이상 등이 있는지 안과에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원시의 원인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단순 난시가 질병은 아니지만 중등도 혹은 고도 원시를 시기에 따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소아에서 원시로 인해 발생하는 사시와 약시입니다. 사시의 경우는 원시를 극복하기 위해 과도한 조절이 일어나고, 조절이 일어나는 경우 일반적으로 눈이 안쪽으로 몰리기 때문에 내사시의 양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양안이 짝눈인 경우, 즉 한쪽만 심한 원시인 경우는 더더욱 사시와 약시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청소년기나 초기 성인기는 학습이나 업무 때문에 정확하게 보아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는 시기이므로, 경도의 원시라 할지라도 안경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그래서 안경을 쓰지 않아도 1.0이 나오지만, 안경을 쓰는 것이 더 편하기 때문에 항상 안경을 착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게 됩니다. 안경을 쓰는 것이 편한 이유는, 이 시기에 원시에도 불구하고 시력이 잘 나오는 것은 끊임없이 수정체가 조절을 해서 원시를 극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눈을 사용하는 시간이 많은 학생이나 서류작업을 오래 하는 사무직의 성인인 경우, 계속 조절을 하게 되면 눈이 피로하고 간헐적으로 시력저하가 올 뿐만 아니라 “눈이 아프다, 앞머리가 아프다, 책보기가 싫다, 눈알이 빠지는 것 같다, 눈알이 조인다” 등의 불편을 호소하게 됩니다. 이와 더불어 집중력이 떨어지고 자기도 모르게 눈을 자꾸 깜박이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앞서 원시의 원인에서 원시의 양을 설명할 때 잠복원시에 대해서 언급했는데, 현성원시는 적고 잠복원시의 양이 많을수록 이런 알 수 없는 불편감은 늘어나게 됩니다.
중등도 이하의 원시의 경우 조절이 뛰어난 어린이나 젊은 성인은 아무런 증상을 못 느끼고 지낼 수 있으나, 조절능력이 감소하고 연령이 증가하면서 점차 절대 원시량이 늘어나 노안 증상이 오게 됩니다. 즉, 원시인 사람은 정상안을 갖고 있는 사람에 비해 돋보기를 빨리 끼게 되는 것입니다. 몸과 마음은 아직도 20대인데 돋보기를 처방하면 심리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지만, 40년 이상을 안경 없이 좋은 시력으로 살았던 것이 원시 덕분이었다고 생각하면 조금 위안이 될 것입니다.

단순원시는 대부분 성장하면서 정시화되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필수적이지는 않습니다. 조기진단은 단순원시 중에서도 고도원시가 있을 때나 병적 원시가 있을 때 필요합니다. 보통은 생후 2달까지는 엄마와 눈맞춤을 할 수 있고 백일 때는 딸랑이를 눈 앞에서 움직이면 따라보기를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것이 되지 않는 경우에 안과를 빨리 방문하여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사시나 약시의 발생을 막을 수 있습니다. 어른과 같은 시력 검사는 만 2-3세가 되어서야 가능합니다.
보통 어른들이 검사하는 숫자가 쓰여진 시력 검사표는 아이가 숫자 6과 9를 구별할 수 있고 이것을 말로 표현할 수 있을 때부터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 전까지는 그림 시력표를 사용하는데, 이때도 가까이서 그림을 보여주면서 “이것은 새고 이것은 우산이야”라고 미리 학습시킨 후에 검사를 해야 합니다. 유아기에는 지능정도, 교육정도, 집중도에 따라서 시력이 천차만별입니다. 대부분 0.5 정도밖에 읽지 못하여 부모들이 놀라는 경우가 있지만, 이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이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행동에 지장이 없고 두 눈 간 차이가 심하지 않다면 아이가 만 6세가 될 때까지는 시력표를 1.0까지 읽지 못한다고 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물론 안과에서 진료받는 경우라면 아이의 시력뿐 아니라 굴절력, 다른 안과적 질환의 유무까지도 함께 알 수 있으므로 이런 면들이 정상범위라면 더욱 편안한 마음으로 기다려도 됩니다.
검영법은 검영기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띠모양 불빛을 내는 띠 검영기를 주로 사용하게 됩니다. 검영기에서 나온 빛이 피검자의 눈으로 들어가 망막에서 반사되어 나오는 빛의 모습을 관측자가 분석하여 굴절 이상을 알아내는 방법입니다.
자동굴절검사법은 기계를 이용하여 대상자가 주시를 하면 자동으로 굴절력이 측정되는 방법으로, 간편하고 시간이 덜 걸리는 장점이 있으나 기계 속을 들여다 볼 때 조절이 유발되기 때문에 어린이의 경우에는 오차가 심할 수 있으므로, 특히 어린이가 굴절검사를 처음 하는 경우에는 자동굴절검사만으로 안경 도수나 눈의 굴절이상 상태를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굴절 검사-검영기를 이용한 검영법과 자동굴절 검사 모습 사진.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현성굴절검사는 눈에 별다른 약물을 투여하지 않은 보통 상태에서 시행하는 검사입니다.
조절마비하 굴절검사는 조절마비제를 투여한 후에 굴절검사를 하는 것입니다. 조절능력은 원시가 있는 사람에게 나안 시력을 결정해 주는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는 과도한 조절로 인하여 본인이 가지고 있는 원시의 일부분이 숨겨질 수도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때 조절 마비제를 사용하면 조절을 풀어 기본적인 본인의 눈 상태에서 굴절검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어린이의 경우에 시간이 많이 걸려서 힘들어하고, 검사 후에도 꽤 오랜 시간 동안 가까운 곳이 안 보이고 눈이 부셔 공부를 하거나 업무를 보아야 하는 경우라면 검사를 미루는 것이 나을 수도 있을 만큼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원시로 인하여 사시가 생기는 경우 사시검사를 병행해야 하고, 사시나 약시 등이 있을 때 양안시나 입체시 기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검사도 진행해야 합니다.
전반적인 안과검사는 세극등 현미경으로 각막 및 수정체 모양과 망막의 모양까지도 확인하는 검사인데, 이는 병적 원시인지 확인할 때 필요합니다. 병적 원시는 태생기 때 안구의 발달이상으로 오기 때문에 소안구증이나 무안구증, 평평각막, 공막화각막 등의 소견을 보일 수 있고 외상이나 화학 화상, 눈꺼풀의 산립종 등이 눌러서 원시를 유발하는 경우도 있으며, 망막이나 맥락막에 종양이 있는 경우에도 유발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원시가 있다고 해서 모든 환자에게 이 모든 것이 있는지 확인할 필요는 없습니다.

교정되지 않은 의미 있는 원시가 시력저하나 눈피로증, 사시나 약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이런 증상을 경감시키고 합병증의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원시 치료의 목적입니다.
가장 보편적인 치료로 안경이나 콘택트 렌즈를 사용하여 교정시력을 올려주는 것입니다. 주로 볼록 렌즈를 사용하게 됩니다.
항콜린성 약물을 처방하면 안경을 쓰지 않고도 볼록 렌즈의 조절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시도할 만하지만, 오래 사용하기에는 안내 염증이나 망막박리 등의 합병증이 우려되는 방법이라 많이 쓰지는 않습니다.
잘 보려고 애쓸 필요성을 줄여 준다는 의미인데, 예를 들어 조명을 더 밝혀 준다든지 더 선명하게 인쇄된 책을 본다든지 하는 것으로 주 치료 이외에 보조적인 치료로 사용하면 눈피로증 등을 경감시킬 수 있습니다.
원시의 치료에 수술적 요법을 쓰는 것은 일반적이지는 않습니다.

이런 다양한 치료법들을 환자의 나이, 증상 정도, 원시의 양, 조절 상태, 시력, 시각적업무의 필요성들에 따라 각기 다르게 적용되어야 합니다.
사시나 약시가 없고 시력에 이상이 없는 경도~중등도의 원시가 있는 어린이는 대체로 안경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혹자는 안경을 씀으로 해서 오히려 성장하면서 자연스레 원시가 정시가 되는 과정을 지연시키거나 방해할 수도 있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든 어린이에서 나이가 든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정시화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정시화가 되지 않고 계속 남아 있는 경우는 사시, 약시 등을 후에라도 유발할 수가 있고, 특히 5세 이전이라도 원시 도수가 +3.25D 이상인 경우에는 안경을 빨리 쓰게 하는 것이 향후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됩니다.
안경을 써야 하는 경우는 원시 도수가 +3.25D 이상인 경우, 사시가 있는 경우, 약시가 있는 경우입니다.
또한 처음 안경을 쓰게 된 이후에라도 위의 경우에는 주기적으로 조절마비 굴절 검사를 해서 변화가 있는 경우 안경의 도수를 신속하게 바꾸어 주어야 합니다. 약시는 한쪽 눈에만 심하게 원시가 있는 경우에 더 흔히 나타나게 되고, 드문 경우 양안이 심한 고도 원시일 때 조절조차 하지 않고 뿌연 상을 계속 보면서 지내는 경우라면 양안의 약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약시라 함은 쉽게 말해서 어떤 방법으로 교정을 해도 시력이 100%, 즉 1.0을 보지 못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때는 한쪽 눈만 약시인 경우 좋은 눈을 일정시간씩 가려주는 가림치료와 조절마비하 굴절검사 후 원시를 완전히 교정해 줄 만한 안경 처방을 해서 항상 끼고 다니도록 합니다.

약시의 치료-안경을 이용한 굴절이상의 교정과 가림치료가 있음. 가림치료는 굴절 이상이나 사시를 완전히 교정한 후 좋은 눈을 안대로 가려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약시안 만을 사용하도록 강제하는 것.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10~40세에도 역시 시력 저하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눈피곤증 등을 느끼는 경우 굴절검사를 하여 본인이 가지고 있는 원시량의 일부만 교정해 주어도 증상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전에는 무증상이었던 사람도 35세 전후부터는 조절능력이 감소하면서 더 이상 가용 원시를 항상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 될 수 있으므로 간헐적으로 시력이 저하되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본인의 원시의 일부만을 교정해 주기보다는 점차적으로 전체 원시량을 교정해 줄 수 있게 안경도수를 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노안이 온다는 것은 초점을 자유자재로 맞추는 기능이 저하된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점차로 먼 곳을 보다 가까운 곳을 볼 때 즉시 초점을 맞추는 것이 힘들어지고 가까이 있는 것을 보는 것이 더 흐려집니다. 따라서 전에는 원시가 있더라도 안경이 필요 없었던 사람도 항상 본인의 원시 도수 만큼의 안경을 상용해야만 원거리가 잘 보이고 근거리는 노안이 온 만큼, 즉 조절력이 저하된 만큼 도수를 더해서 독서용 돋보기를 사용해야 글씨가 잘 보이고 눈도 덜 피로하게 됩니다.

눈에 약을 넣고 하는 굴절 검사를 조절마비하 굴절 검사라고 합니다. 불편하고 번거롭긴 하지만, 어린이의 경우에는 과도한 조절 상태로 원시를 극복하고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눈의 상태를 알고자 할 때, 특히 처음 안경 처방을 받을 때는 반드시 해야 하는 검사입니다. 특히 과도한 조절에 의해 생기는 조절성 내사시의 경우에는 조절마비하 굴절검사상의 도수대로 안경처방을 하는 것이 사시의 치료 방법이기 때문에 더더욱 필수적입니다. 꼭 조절마비하 검사를 해야 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노안은 조절능력의 저하로 인해 초점이 변하는 속도가 현저히 느려지는 증상부터 시작하는데, 결국은 가까운 곳의 물체가 뿌옇게 보이게 됩니다. 원시의 경우는 먼 곳의 물체를 보는 데에도 어느 정도의 조절을 필요로 하고 가까운 곳의 물체를 보는 경우에는 더 큰 조절력을 필요로 하는데, 젊은 날에는 왕성한 수정체의 조절력으로 초점을 맞추어 근거리 시력 또한 좋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원시를 보정해 주던 조절력이 저하되면 노안 증상이 더 빨리 오는 것처럼 느낄 수 있습니다. 반면 적당한 근시가 있는 경우에는 50대가 되어도 안경을 벗으면 맨눈으로 근거리를 볼 수 있어 상대적으로 돋보기 착용 시기가 늦게 와서, 노안이 늦게 온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입니다.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굴절검사를 해서 원시가 꽤 있는 경우라면 근거리 작업을 오래 하는 경우 조절이 과도하게 되어 가용원시가 발현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초점이 맞지 않아 상이 흐려 보일 수 있으므로 장시간 일을 할 때는 낮은 도수의 안경을 쓰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시안이라면 이는 굴절이상이라기보다는 일을 하는 동안 눈깜박임이 줄어들어 눈물증발이 늘어나 생긴 안구건조증으로 인해 눈피로증과 시야 흐림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인공누액이나 의도적인 눈깜박임을 자주하여 눈물의 증발을 막아야 합니다. 과도한 조절 자체로 인한 눈피로증은 20분마다 한 번 정도씩 먼 곳에 있는 특정 목표물을 보면서 과도하게 일어난 조절을 풀어주는 휴식을 취하는 것이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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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건강텔링
2012. 10. 29. 19:30

고혈압과 눈(고혈압 망막병증) 질병정보2012. 10. 29. 19:30

망막이란, 사진기의 필름에 해당되는 얇은 신경조직으로 안구의 뒷쪽 내벽에 붙어 있습니다. 눈에 들어오는 빛이 각막과 수정체에서 굴절되어 망막에 상을 맺게 됩니다. 고혈압이 진행하면 이러한 눈의 망막혈관에도 변화를 초래하며 망막의 출혈, 삼출액, 유두부종 등이 나타나서 시력이 감소하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것을 고혈압성 망막증이라고 합니다.
우리 신체에서 동맥, 세동맥, 모세혈관, 세정맥, 정맥 등 모든 종류의 혈관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유일한 조직이 망막입니다. 따라서 고혈압으로 인하여 전신의 혈관이상이 있을 때 미세한 혈관 변화까지도 망막을 검사함으로써 관찰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수명의 연장과 생활습관의 변화등과 더불어 고혈압의 진단이 엄격해 지면서 고혈압 환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혈관의 두께, 형태 등의 변화는 어느 정도 고혈압 병력이 있는 경우 관찰 할 수 있고 더구나 시력저하가 일어나기까지는 오랫동안 고혈압이 지속되어야 하므로 시력저하가 없다거나 망막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해서 고혈압 치료를 소홀히 할 수는 없습니다.
고혈압의 원인으로는 본태성 고혈압(비만이나 동맥경화와 같은 특정한 이유 없이 혈압이 높은 것)이 가장 많으며 그 밖에 만성 사구체신염, 임신중독증, 다발성 낭포신, 갈색세포종 등에 의한 2차적 고혈압도 원인이 됩니다.
고혈압으로 혈압이 계속 높아지면 혈관을 이루고 있는 근육과 내피 세포가 손상되어 망막에 혈액이 고여 시력 장애를 일으키게 됩니다. 이러한 고혈압으로 인한 망막증은 고혈압을 갖고 있는 기간과 관계가 깊은데, 일반적으로 기간이 15년 이상이면 망막증을 일으킬 확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고혈압의 초기에는 혈관이 팽팽하게 긴장되어 동맥이 전반적으로 좁아지게 되나, 지속적으로 혈압이 높으면 망막 세동맥의 경화(硬化)가 나타납니다. 고혈압성 망막증에 대한 다양한 분류가 시도되어 왔으나, 현재까지 다양한 임상양상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완전한 분류체계는 없습니다. 널리 사용되고 있는 분류는 Keith-Wagener-Barker 분류법으로 안저소견에 따라 4 단계로 구분합니다.



표. 고혈압성 망막병증의 Keith-Wagener-Barker 분류
임상적으로 Grade I, II의 경우 전신적 증상이 없거나 경미하며, Grade III의 경우 심장, 뇌 또는 신장 기능부전과 연관되어 있고, Grade IV는 심장, 뇌, 신장의 기능부전과 이로 인한 생존률 저하를 시사하는 것으로, 안저 소견에 따른 망막혈관 변화의 분류는 고혈압 환자의 전신 예후를 반영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고혈압으로 망막의 소혈관에 문제가 발생하면 출혈이 생기고 이것이 흡수되면서 삼출물(혈액 등이 응고되어 생긴 덩어리)이 남게 됩니다. 특히 황반부에 변화가 일어나면 모세혈관의 심한 손상을 가져오며 망막이 부어 있었다는 증거가 되기도 합니다. 한편 악성 고혈압일 때에는 시신경의 모세혈관이 심하게 손상을 입어 망막에 출혈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를 각 조직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고혈압이 있는 경우 소동맥의 혈관 직경이 감소되는데, 이로 인해 소동맥정맥비(A/V ratio)가 감소합니다. 정상적인 소동맥 정맥 비율은 2:3 인데, 국소 소동맥 협착은 국소적인 연축에 기인하고 가역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래된 고혈압에서 국소적인 섬유화와 경화성 변화로 인해 지속적인 소동맥 협착이 나타나게 됩니다.
소동맥 경화가 진행하면 소동맥 벽이 두꺼워지고 이로 인해 정상적으로 관찰되는 혈관벽의 반사광이 관찰되지 않고, 반사광이 분산되고 밝기가 감소됩니다. 혈관벽이 동맥경화성으로 두꺼워지면 동맥과 정맥 교차의 부위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망막의 동맥과 정맥은 동맥이 정맥의 앞쪽에 놓여 교차하며, 이들은 공통외막(common adventitia sheath)을 공유하는데, 혈관 경화와 혈관 주위 교세표의 증식으로 인해 소정맥이 압박되고 그 내경이 좁아지며, 이로 인해 망막분지정맥폐쇄가 발생하게 됩니다.
망막 출혈은 모세혈관의 폐쇄로 인해 발생하며, 위치에 따라 신경섬유층에 발생한 출혈은 불꽃모양, 더 깊은 층의 출혈은 점상을 띠게 됩니다. 혈액과 망막장벽의 손상으로 혈관 누출에 의해 망막부종이 발생하게 되며, 지질성분이 침착되어 삼출물을 형성합니다. 면화반은 신경섬유층의 국소적 허혈을 의미합니다.
고혈압에 의한 혈관의 변화는 혈관수축(vasospasm)과 소동맥경화(arteriosclerosis)에 의해 진행됩니다. 전신혈압이 상승되면 망막에서는 망막 순환의 자가조절(autoregulation)에 의해 상승된 혈압에 대해 일정한 혈류를 유지하기 위하여 망막혈관이 국소적 혹은 전체적으로 수축됩니다. 또한 고혈압이 오래 지속되면 망막의 동맥에 경화성 변화가 오고 이로 인해 혈관이 좁아지는 소견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동맥경화는 동맥대혈관류(macroaneurvsm), 망막분지정맥폐쇄(branch retinal vein occlusion), 비동맥염성 허혈시신경병증(nonarteritic ischemic optic neuropathy), 망막동맥폐쇄 등과 같은 시력에 영향을 주는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망막분지정맥폐쇄의 안저소견
급성 혈압처럼 혈압이 심하게 상승될 때는 맥락막혈관에도 허혈성 변화가 오는데, 부분적인 맥락막 모세혈관의 폐쇄가 일어나 혈액과망막 장벽의 파괴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임신중독증에서는 고혈압으로 인해 삼출망막박리가 잘 발생합니다.
고혈압에 의한 망막병증은 시신경 유두에 부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시신경 유두가 충혈되며 시신경 유두의 경계가 불분명해 집니다. 더 진행하면 시신경 유두가 융기되고, 망막부종이 주변으로 확장되며 망막에 면화반이나 출혈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유두부종만으로는 시력에 영향을 주지는 않으나 동반된 황반부 부종 등에 의해 시력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성 망막병증의 Keith-Wagener-Barker 분류법으로 4단계에 해당 됩니다.
이러한 망막의 변화가 진행 되면 정도에 따라 시력이 떨어질 수도 있으나, 대부분은 무증상으로 진행 되므로 조기에 발견이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적극적인 고혈압의 치료가 필요하며 1년에 1-2회 정도 정밀 안저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특히 갑자기 시력이 급격히 저하되거나 심한 두통이 있을 수 있는데, 이때는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고혈압성 망막병증은 고혈압 약물 요법으로 조절될 수 있습니다.
고혈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안저소견은 정상 혈압인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동맥경화성 변화는 연령의 증가와도 관련이 깊으므로 고혈압성 망막증의 진단에는 정확한 혈압 측정이 필수적입니다. 고혈압성 망막증의 치료는 일반적인 혈압 조절이 중요합니다. 출혈, 면화반, 망막동맥의 국소적 수축 등은 가역적으로 회복되기도 하나 오래 지속된 혈관의 가늘어짐이나 동맥경화성 변화는 비가역적입니다. 따라서 고혈압성 안저 소견을 보이는 환자는 혈압 측정 및 전신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최근 엄격해진 고혈압의 진단 기준을 아래와 같이 정하였습니다.


표. 고혈압의 분류 (JNC 7차 보고서)
고혈압의 발생원인은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를 본태성 고혈압이라 하며 주로 가족력, 나이, 인종, 비만, 운동부족, 과다 염분 섭취, 과다 알코올 섭취,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하지만 일부분에서는 신장, 임신, 종양(갈색세포종 등), 약물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원인을 제거하면 혈압이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고혈압 자체는 사망원인이 아니지만 치료하지 않을 경우 중풍(뇌졸중), 심근경색증, 협심증, 심부전, 망막출혈, 시력소실, 신부전 등의 여러 가지 치명적인 합병증이 생깁니다. 하지만 이는 고혈압 치료를 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의 치료는 내과에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임상 증상이 없어 많은 환자들이 치료를 받지 않고 있고, 치료받고 있는 환자들도 정상 혈압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이 적어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2007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의하면 고혈압 유병자 중 의사로부터 고혈압 진단을 받은 환자들은 63.5%이고, 고혈압 유병자 중 혈압강하제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은 54.8%이며, 고혈압 유병자 중 목표 혈압에 도달한 환자들은 38.0%에 불과하였습니다.
생활요법은 체중 감량, 식이 요법, 운동 요법, 이완 요법 등이 있으며, 이는 모든 고혈압 환자에서 시행하여야 하는 기본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이에 대한 반응이 없거나, 고위험군의 고혈압 환자에서는 약물 요법을 시행하는데, 특히 160/100mmHg 이상의 고혈압 환자이거나 당뇨병, 심장병, 뇌졸중, 말초 혈관 질환, 중증 신질환 환자에서는 130/80mmHg 이상이면 바로 약물 요법을 실시하게 됩니다.


표. 생활 양식 개선으로 기대되는 감압 효과
비약물 요법에 대한 반응이 없거나, 고위험군의 고혈압 환자에서는 약물 요법을 시행합니다. 특히 160/100mmHg 이상의 고혈압 환자이거나 당뇨병, 심장병, 뇌졸중, 말초 혈관 질환, 중증 신질환 환자에서는 130/80mmHg 이상이면 바로 약물 요법을 실시하게 됩니다. 고혈압의 치료 효과로는 수축기 혈압이 2mmHg 떨어지면 심부전은 7%, 뇌졸중은 10%가 감소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이와 같이 뇌졸중, 심근경색, 심부전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고혈압을 치료하는 것입니다. 치매 또한 고혈압을 조절함으로써 그 위험성을 55% 감소시킵니다.



표. 고혈압 치료 효과

다음은 2001년 대한고혈압학회에서 제정한 고혈압 예방 생활 수칙입니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고혈압은 조절하지 않고 지내면 전신 혈관의 많은 합병증이 발생하여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평생을 먹어야 할지라도 생활습관을 바꾸고 내과의사의 처방에 따라 혈압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고혈압성 망막병증의 분류에서 제3군 까지는 혈압이 잘 조절되면 안저 소견도 좋아지고 시력이 저하되는 상태까지 이르지는 않게 됩니다.
안저 소견에 변화가 있고 시력이 저하되기까지는 고혈압 병력이 오랜 기간 지속되어야 되므로 그 전에 고혈압을 조절하여 고혈압성 망막병증 등의 합병증을 막아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으로 진단받는다고 해도 대부분의 환자는 무증상으로 조기에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망막의 변화가 진행되면 정도에 따라 시력이 떨어질 수도 있으므로, 적극적인 고혈압의 치료가 필요하며 1년에 1-2회 정도 정밀안저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특히 갑자기 시력이 급격히 저하되거나 심한 두통이 있을 수 있는데, 이때는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고혈압성 망막병증은 고혈압의 약물 요법으로 조절될 수 있습니다.
고혈압이 눈에 미치는 영향은 많습니다. 가장 흔한 망막혈관질환인 당뇨망막증 또한 고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 더욱 빠르게 진행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분지정맥폐쇄, 중심정맥폐쇄 등 정맥폐쇄 질환이 있을 수 있으며, 중심동맥폐쇄, 분지동맥폐쇄와 같이 심각한 시력저하를 일으키는 질환이 있습니다. 최근 많이 증가하고 있는 노인성 황반변성 또한 고혈압이 위험인자가 될 수 있습니다. 전신적인 건강이 바탕이 되어야 눈이 건강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에 의한 혈관 변화는 눈 뿐만 아니라, 전신의 혈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혈압성 망막병증은 대개 양안에 동시에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한쪽 눈에만 생긴 경우에는 다른 질환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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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9. 25. 09:42

베체트병 질병정보2012. 9. 25. 09:42

베체트병은 반복적으로 입 안에 궤양이 생기고, 성기부에 궤양이 발생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눈 안에 염증이 발생해서 시력을 잃을 수도 있는 만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베체트병이란 말은 1930년대에 이 병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발표한, 터키의 피부과 의사인 훌루시 베체트라는 의사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베체트병은 주로 극동아시아와 중동아시아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미국이나 유럽과 같은 곳에서는 매우 드물게 발생합니다. 남자나 여자 모두에게서 발생할 수 있고, 어떤 나이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나 주로 젊은 나이에 처음 발생합니다. 다른 질환에 비해서 발생빈도가 비교적 낮기 때문에 희귀질환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베체트병의 증상은 매우 다양합니다. 베체트병 환자에게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입 안의 궤양(구강궤양) 입니다 .구강궤양은 혀를 포함하여 입 안의 어느 곳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데, 보통은 원형으로 파인 형태이고 하얗게 덮여 있습니다. 궤양이 있는 부위는 매우 아파서 식사를 하기가 힘들 정도인 경우도 있습니다 대개 1-2주 내에 아무 흔적도 없이 깨끗이 낫지만, 시간이 지나면 궤양이 다시 재발합니다.
또한 성기에도 궤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성기부위 또는 항문부위에 구강궤양과 비슷한 모양의 궤양이 발생합니다. 통증이 동반되기도 하지만, 통증이 전혀 없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서 직접 성기부위를 관찰하지 않으면 병변이 있어도 모르고 지낼 수 있습니다. 성기부위에 발생하기 때문에 흔히 성병으로 오인받기도 합니다. 성기궤양은 구강궤양처럼 자주 발생하지는 않고,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게 되는데, 대부분 흔적을 남기지 않고 없어지지만, 일부는 반흔(상처)을 남기기도 합니다.
또 다른 증상으로는 피부에 발생하는 다양한 병변들입니다. 결절 홍반이라고 불리는 피부병변은 베체트병 환자에게서 비교적 특징적으로 볼 수 있는 병변입니다. 결절 홍반은 하지에 흔히 발생하는데, 특징적인 모양은 둥그런 붉은 반점 형태입니다. 누르면 매우 아프고, 열감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대개는 1-2주 후에 가라앉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장기간 지속되기도 합니다. 결절이 나으면서 변색된 병변이 남지만 시간이 지나면 사라집니다. 결절 홍반 이외의 피부병변으로는 가성 모낭염이 발생해서 작은 “고름”이 생기기도 하고, 얼굴에 여드름과 같은 병변도 나타납니다. 또한 피부표면의 정맥에 혈전이 동반된 염증이 발생해서 혈관을 따라서 띠 모양의 결절이 동반된 염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베체트병 환자에게 나타나는 가장 심각한 증상 가운데 하나는 눈에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사람의 눈은, 실제로는 둥근 공의 형태(안구)를 지니고 있는데, 겉으로 보이는 부분은 둥근 공의 앞쪽 일부분만 보이게 됩니다. 눈에 발생하는 증상은 수정체를 기준으로 안구의 앞쪽에 발생하는 경우와 뒤쪽에 발생하는 경우로 나누어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눈의 앞쪽에 발생하는 염증은 전방 포도막염이라고 불리는데, 눈이 빨갛게 되고, 심한 통증도 동반됩니다. 대개는 안약을 사용하면 잘 치료되지만, 가끔은 경구약제가 필요합니다. 이에 반해서 안구의 뒤쪽에 병변이 발생하는 경우를 후방 포도막염이라고 부르며, 염증이 지속되거나 계속 반복되면 시력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앞이 뿌옇게 보이거나, 눈앞에 무엇인가가 떠다니는 증상을 느끼다가, 점차 시력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베체트병 환자는 초과민성 반응(패서지 반응)이란 현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조그만 자극에도 쉽게 염증반응을 보이는 현상입니다. 정상적으로는 작은 바늘을 이용해서 생리식염수로 피부를 자극해도 염증반응이 나타나지 않지만, 베체트병 환자는 염증반응을 보입니다.
베체트병 환자에게는 관절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관절염은 주로 발목, 손목, 무릎과 같이 큰 관절에 생기는데 관절이 붓고 아프게 됩니다. 관절염이 발생했을 때는 무척 아프지만 2-3주의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가라앉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끔은 지속적인 관절염으로 인해 여러 관절이 붓고 아파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오인될 수도 있습니다.
이외에 합병증으로는 중풍처럼 반신불수를 일으킬 수 있는 신경계 베체트증 위장관, 특히 말단 소장 부위에 심한 궤양이 발생해서 복통과 만성 설사를 일으키는 위장관 베체트증, 혈관이 막히거나, 늘어나거나, 파열될 수도 있는 혈관 베체트증 등이 있고, 부고환에 염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표. 베체트병의 증상들


베체트병의 다양한 증상들
베체트병은 시작될 때 매우 다양하게 시작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개는 구강궤양이 가장 먼저 발생합니다. 처음에는 피곤해서 입이 헐었다고 생각하고 무심히 넘어가다가 입 안의 궤양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면 병원을 찾게 됩니다.
성기부위에도 궤양이 가끔씩 발생하기 시작하며, 다리에는 이곳저곳에 결절 홍반이 생겼다가 사라지는 것이 반복됩니다. 구강궤양, 성기궤양이나 피부병변은 환자를 매우 불편하게 만들지만, 대개는 회복이 되기 때문에 장애를 남기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심각한 합병증의 발생입니다. 베체트병에 의해서 눈에 포도막염이 발생하면 처음에는 뿌옇게 보인다든지 눈이 붉게 충혈되면서 통증이 나타나는 정도이지만, 반복되면 결국은 시력을 잃게 될 수도 있습니다.
뇌졸증의 형태로 나타나는 신경베체트증도 처음에는 가볍게 지나갈 수도 있지만, 반복되면 장애가 남기도 합니다. 혈관베체트증도 혈관이 막히거나 심한 경우는 파열이 되어서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결국 베체트병의 합병증들은 조기에 치료가 잘 되면 다행이지만, 반복적으로 나타나게 되면 장기에 지속적인 손상을 일으켜, 불구의 상태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베체트병에서 가장 두려운 합병증은 포도막염으로 알려진 눈의 합병증, 뇌졸증의 형태로 나타나는 신경베체트병, 그리고 동맥파열을 일으킬 수 있는 혈관염입니다. 이 합병증들은 일반적으로 젊은 남자에게 가장 흔히 발생합니다. 하지만 어떤 환자에게나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의심되는 증상이 있으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베체트병은 자가면역질환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자가면역질환이란, 어떤 이유로 인해서 문제가 생겨서, 면역체계가 외부 균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몸을 공격하는 상태에 이른 것을 말합니다. 사람은 항상 외부의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외부 균과 대항할 수 있는 군대를 지니고 있는데, 이를 면역체계라고 합니다. 이 면역체계를 사람은 누구나 지니고 있습니다.
베체트병에서는 주로 구강과 성기부위, 피부 그리고 눈을 공격해서 끊임없이 염증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이유 때문에 면역체계에 문제가 생기는지 아직 확실히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현재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 유전적인 요인이 중요하지만 환경적인 요인인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베체트병은 다양한 증상과 징후들을 보입니다. 베체트병의 진단은 아직까지는 임상적인 증상과 징후들을 바탕으로 합니다. 즉, 구강궤양이 있는지, 성기궤양이 있는지, 특징적인 피부병변이 있는지, 눈에 염증이 있는지, 초과민성 반응이 있는지, 특징적인 관절증상이나 위장관 증상 또는 신경증상이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진단하게 됩니다.
혈액검사는 염증의 활성도를 파악하거나 다른 질환이 있지 않은지 확인하기 위해서 하는 검사이고, 혈액검사만으로는 베체트병을 진단할 수 없습니다.
베체트병의 치료는 어떤 증상이 나타나고 어떤 장기가 침범되었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고, 크게는 중대한 합병증이 발생했느냐 아니냐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구강궤양의 치료제로는 콜히친이라는 약제가 주로 사용됩니다. 콜히친은 염증세포가 잘 활동을 할 수 없게 하는 약제입니다. 콜히친은 스테로이드제제 만큼 강력하지는 않지만, 많은 환자들에게 효과를 보입니다. 콜히틴의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배가 아프거나 투여량이 많을 때 심한 설사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콜히친을 장기간 복용할 때에는 말초 신경에 이상이 오기도 합니다. 스테로이드제제도 흔히 사용됩니다. 스테로이드제제는 먹는 약도 있고, 궤양에 바르는 형태로 되어 있기도 하며, 가글 형태로도 사용됩니다.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장기간 사용시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약제입니다. 스테로이드제제는 고혈압, 당뇨, 비만, 골다공증, 골괴사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고, 몸의 면역체계를 떨어뜨려서 세균에 대해서 저항력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스테로이드제제는 효과가 있다고 해서 함부로 복용해서는 안 되고,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여 복용해야 합니다.
성기궤양과 결절 홍반의 경우에도 콜히친을 사용하고, 심하면 스테로이드제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관절염이 발생한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를 사용하고, 위장관 베체트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설파살라진이나 스테로이드와 같은 약제를 사용합니다. 베체트병의 중대한 합병증인 눈의 포도막염, 신경계 베체트증 혹은 혈관염이 발생한 경우에는 면역억제제들을 사용해야 합니다.
스테로이드제를 고용량으로 쓰거나, 아자티오프린, 사이클로스포린 등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면 질병을 일으키고 있는 면역 세포가 활동하지 못하게 됩니다. 하지만 강력한 면역억제제들은 정상적인 면역도 동시에 떨어뜨리기 때문에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 되며, 부작용 여부를 세심하게 관찰해 가면서 사용해야 합니다..


표. 베체트병의 치료제

입에 궤양이 자주 생긴다고 해서 무조건 베체트병은 아닙니다. 다른 증상이 없고 입 안에 궤양만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면, 아프타성 구내염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아프타성 구내염은 정상인의 20~30%가 앓을 정도로 매우 흔한 병으로, “피곤하면 입이 허는” 병입니다. 아프타성 구내염의 경우에는 베체트병에서 보이는 다른 증상들을 보이지 않습니다.
입 안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궤양이 베체트병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지만, 구강궤양과 더불어 성기궤양이 반복되거나 홍반 결절과 같은 피부 발진이나 포도막염 가운데 한 가지 이상이 동반된다면 베체트병이 아닌지 의심을 해 보아야 하고, 전문의를 찾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베체트병은 면역이 약해져서 생겼다기보다는 면역체계가 작동해야 할 대상목표가 잘못된 병입니다. 정상적으로는 외부에서 우리 몸을 공격하는 균과 싸우고 있어야 할 면역체계가 자기 몸을 공격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베체트병 환자들은 정상인에 비해 세균의 공격에 대한 저항력이 낮지는 않습니다.
베체트병 환자의 유전자를 검사해 보면 HLA-B51이라고 하는 유전자를 지니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HLA-B51이라는 유전자는 정상인에게서도 발견됩니다. 따라서, 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모두 베체트병 환자는 아니고, 이들 가운데 일부만이 베체트병 환자가 됩니다.
HLA-B51이 관련이 있다고 해서 베체트병을 유전병이라고 오해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하지만 유전이라고 일컫는 병이란, 혈우병과 마찬가지로, 부모의 질환상태를 알 수 있으면 자녀의 질환 상태도 예측이 가능해야 합니다. 따라서 부모가 베체트병에 걸렸다고 해서, 자녀가 어떤 규칙을 가지고 반드시 베체트병이 걸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베체트병은 유전병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다만, 가족 중에 베체트병에 걸린 사람이 있으면, 남들보다 입이 잘 허는 경향이 있기는 합니다.
베체트병 환자는 일반적으로 임신이나 출산에 있어서 큰 문제가 있지는 않습니다. 임신 때문에 질병이 악화되지 않습니다. 다만, 임신기간 중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정상인보다는 높아서, 임신이 되면 전문의에게 정기적으로 진찰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리고 콜히친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 투여 중지 후 적어도 한달이 지난 뒤에 임신을 준비해야 합니다.
베체트병 환자에게 아직까지 특별한 음식이나 보조식품이 객관적으로 효과가 있었다는 보고는 없습니다. 따라서 베체트병 환자는 음식에 특별한 제한을 둘 필요는 없습니다. 가능한 한 기름기 있는 음식이나 육류는 피하고, 신선한 야채, 과일 그리고 등푸른 생선 등이 베체트병과 같은 일반적인 류마티스 질환에 도움이 됩니다.
베체트병은 자가면역질환으로 전염되는 병이 아닙니다. 같이 식사를 하거나 생활한다고 해서 병이 전염되지 않습니다.
베체트병의 증상은 피로하면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베체트병이 심해져서 피로를 더 느끼게 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피로한 상태에서는 입 안이 많이 헐고 다른 증상들도 많이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잠을 충분히 자도록 하고, 몸이 피곤한 상태가 되지 않도록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베체트병 환자들은 패서지 반응이라고 해서, 피부나 몸에 자극을 받으면 심하게 염증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정상인은 수술에 의한 상처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아물게 되지만, 베체트병 환자는 수술에 의한 상처가 낫지 않고 염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베체트병 환자는 수술을 받거나 중대한 시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면 전문의와 사전에 꼭 상의하도록 해야 합니다.
베체트병 환자는 앞이 뿌옇게 보인다거나, 시력이 떨어지거나, 또는 눈의 발적 또는 동통이 나타나면 즉시 전문의를 찾도록 해야 합니다. 어느 병이든지 초기 치료가 치료의 성공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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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건강텔링
2012. 9. 12. 09:45

저시력 건강생활2012. 9. 12. 09:45

시력(visual acuity)이란 물체의 존재 및 그 형태를 인식하는 능력으로, 눈의 가장 본질적인 기능에 속합니다.
사람의 눈은 카메라와 매우 유사한데, 외부에서 들어온 빛은 카메라의 렌즈에 해당하는 수정체를 통과하여 필름에 해당하는 망막에 영상을 맺게 됩니다.


카메라와 눈의 비교
망막에 도달한 빛은 시신경을 통해 전기신호로 바뀌어 시각중추로 전달되고 사람은 물체의 영상을 인식합니다.
국제안과학회에서는 직경이 7.5mm이고 폭이 1.5mm인 란돌트 고리를 그려 그 고리에 1.5mm의 간격을 벌려놓은 것을 표준시표로 하고, 5m 거리에서 이 간격의 방향을 알아맞히는 눈의 시력을 1.0으로 하였습니다. 이 시표에서 정상 시력은 1.2~1.5입니다.


표준시표
흔히 시력과 디옵터(Diopter)를 혼동하는데, 디옵터란 안경렌즈의 굴절력을 표시하는 단위입니다.
모든 렌즈마다 초점거리가 있는데 디옵터(D, diopter)는 초점거리의 역수입니다. 이때 초점거리가 짧을수록 굴절력은 강해지고 디옵터 값도 큽니다. 오목렌즈의 경우는 (-)를, 볼록렌즈의 경우는 (+)를 붙이는데, 초점거리가 2m인 볼목렌즈의 굴절력은 1/2 = +0.5디옵터이며, 초점거리가 50cm인 오목렌즈의 굴절력은 1/0.5 = -2.0디옵터입니다
눈에서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의 굴절이상이 생기는 경우 망막에 초점이 맞지 않아 환자는 선명하지 않은 상을 보게 됩니다. 이때 생기는 근시, 원시, 난시의 정도도 굴절력의 단위인 디옵터(D)로 표시합니다. 이때 근시는 (-)로, 원시는 (+)로 표시합니다. 예를 들어, -3.0D의 근시란 -3.0D의 오목렌즈를 써야 망막에 가장 정확한 상을 맺는 상태란 뜻입니다. 정상 안의 경우는 0D가 됩니다.
디옵터란 근시, 원시의 정도를 나타내는 굴절력의 객관적 단위일 뿐입니다. 시력이란 굴절이상을 비롯한 여러 요인들이 관여한 주관적인 것입니다. 다시 말해 근시나 원시가 없는 0D의 눈이라도, 백내장이나 각막혼탁 등의 병이 있으면 시력은 0.1이 안 나올 수 있습니다. 또한 -1.0D의 근시가 있어도 다른 문제가 없다면 시력은 0.7~0.8까지 나올 수 있습니다.
저시력이란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약물치료나 수술적 처치에도 불구하고 일상적인 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시력이 안 나오는 상태입니다. 환자들은 낮은 시력, 협소한 시야, 혹은 큰 암점을 가질 수도 있고 눈부심이나 비정상적인 색깔 인식 등으로 어려움을 겪습니다. 좀 더 포괄적으로는 TV보기, 독서, 글쓰기, 쇼핑, 요리, 운전, 여행 등의 일상적인 생활에 장애를 줄 수 있는 시력이나 시기능에 문제가 있는 모든 경우를 포함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저시력 환자는 대략 50만 명 정도로 추산되며, 특히 65세 이상의 노년층에서 흔합니다.
그러나 시력을 잃는 것이 노화 현상은 아닙니다. 우리 눈에는 정상적인 변화가 일어나지만 보통은 이것으로 인해 시력상실을 초래하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의 저시력의 원인은 황반변성, 백내장, 녹내장과 같은 질환과 당뇨병과 같은 만성 질환 때문입니다. 안구 외상이나 출생 시 장애 때문에 저시력이 되기도 합니다. 한번 시력이 소실되면 회복은 어렵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떨어진 시력을 잘 유지합니다.

저시력의 원인은 시력감퇴를 초래하는 다음과 같은 모든 질환이 포함됩니다.
수정체를 통과하며 굴절된 빛은 망막의 중심와에 초점이 맺습니다. 이 중심와에는 시각 세포들이 밀집되어 있고, 영상이 시각세포와 시신경을 통해 뇌의 시각중추로 전달되면서 눈이 볼 수 있는 기능을 갖는 것입니다. 이때 눈이 주시하는 주시점에서 약 30도 정도의 중심부 시야는 특히 중요합니다.
이 중심시력이 소실되면 보려고 하는 곳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고, 시야에서 특정 지역이 보이지 않는 맹점을 일으킵니다. 따라서 글씨를 읽고 먼 거리에서 세부적인 것을 구별하는 것이 어려워지게 됩니다. 그러나 주변시력은 유지되는데, 이 때문에 상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능력은 유지됩니다.


중심와
주변시력의 소실이 발생하면 주변부가 잘 보이지 않게 되어 시야가 좁아집니다. 그러나 중심시력이 남아 있어 바로 앞을 바라보는 것은 가능합니다.
전형적으로 주변시력의 소실은 보행 시 어려움이 있고, 심하면 글을 읽을 때 몇 개의 단어만 볼 수 있습니다. 속칭 터널시야로 불리기도 합니다.
야맹증은 어두운 밤에 바깥을 나다닐 수 없거나 극장이나 레스토랑의 어두운 조명 아래에서 볼 수 없는 것을 말합니다.


만일 잠재적인 안과적 문제를 암시하는 증상들이 있다면 즉시 안과를 방문하여 즉각적인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심지어 증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정기적인 안과검사는 필요합니다. 특히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의 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더욱 필요합니다. 조기 검진 및 치료 시 잠재적인 시력 상실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저시력의 진단은 시력 측정법으로 쉽게 이루어지지만, 근본 원인을 밝히기 위해 다양한 검사 방법이 동원됩니다.
대면검사는 검사자와 환자가 50cm~1m의 거리를 두고 마주 본 상태에서, 두 사람의 중간지점에 적당한 물체를 주변에서 중심으로 이동시켜 두 사람이 거의 동시에 볼 수 있다면 주변시야가 정상이라고 판정하는 시야 검사입니다. 쉽고 간단히 시야검사를 할 수 있으나 정확하지는 못합니다.
자동시야계측법은 미리 프로그램에서 정해진 대로 피검사자가 예측하지 못하는 방향에서 검사 시표를 자동적으로 보여주고, 피검사자의 반응 결과를 기록하여 명암도로 보여주거나, 검사시표의 역치로 표현합니다. 자동시야계측법은 검사자의 숙련도에 따라 크게 좌우되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자동시야계측법을 이용한 시야검사
시야검사에서 암점 혹은 공백부위는 시신경 질환이나 망막의 황반부 질환을 의미합니다. 정기적인 시야검사는 녹내장의 진단과 경과 관찰에 필수입니다.
가성동색표 검사는 여러 가지 색채의 원형점 배경에 비슷한 형태의 점으로 문자나 숫자가 그려져 있는 검사법으로, 정상인은 문자를 정확히 판독하지만 색각 이상자는 읽지 못하거나 정상인과 다르게 읽는 것을 이용한 색각 검사법입니다.
색각의 저하는 후천성으로 황반이나 시신경 질환의 초기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색시증(Chromatopsia)이란 무색의 물체가 착색되어 보이는 현상입니다. 강한 광선에 노출된 후 오는 적색시증은 수정체 적출 수술을 받은 후에 나타납니다. 백내장 수술 후나 망막염이 있을 때는 청색으로 착색되는 청색시증이 생기고, 황달 등이 있을 때는 황색시증이 나타납니다.


가성동색표
안저검사는 인위적으로 확대시킨 동공을 통하여 눈의 내부를 관찰하는 검사법입니다. 주로 눈 후방부의 시신경이 밀집된 시신경유두 부위와 망막혈관을 관찰합니다. 또한 고혈압으로 생긴 시신경 유두의 부종을 확인할 수 있으며, 당뇨병 환자의 경우 새로 생기는 망막혈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안저검사는 직상검안경 검사, 도상검안검 검사, 세극등 검안경 검사가 있습니다.
직상검안경 검사는 약 15배로 확대하여 검사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도상검안경 검사는 검사자가 검안경을 머리에 쓰고 피험자 눈에 볼록렌즈를 대고 검사하는 방법으로, 직상검안경 검사보다 시야가 넓고 입체시가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세극등 검안경 검사는 정밀한 안저상태 파악에 유용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안저검사
안압이란 안구 내부의 압력을 의미합니다. 정상 안압은 10~21mmHg이며, 안압이 정상보다 매우 낮을 때는 심한 탈수 상태나 망막 박리, 안구 위축 등을 의심해야 합니다. 반대로 매우 높을 때는 급성 녹내장을 의심해야 합니다.
쉬외츠안압계는 간편하게 안압을 측정할 수 있으나, 오차가 큰 것이 단점입니다. 골드만 압평 안압계는 세극등 검안경을 통해 안압을 측정하며, 오차가 적습니다. 비접촉 안압계는 압축 공기를 뿜어 각막의 반사를 이용해 안압을 측정합니다. 비접촉 안압계는 골드만 압병 안압계에 비해 정확도가 떨어지지만 안질환이 걸릴 위험이 적어 안압 스크리닝 검사로 많이 사용됩니다.


안압검사
형광안저혈관조영술은 10% 플루레신 용액을 조영제로 사용하여 망막의 혈관을 관찰하는 검사법입니다. 용액 5cc를 팔의 정맥에 주사한 후 안저에 청색광을 비치면 혈관 내부의 플루레신이 초록색의 형광을 내게 되는데, 이를 초록색 필터를 통해 관찰하고 연속촬영하면 망막 혈관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형광 안저 촬영술
그 외에도 빛의 자극에 의한 망막활동전위의 변화를 기록한 망막 전위도검사, 초음파 검사, 각막두께측정 검사, 전산화단층촬영 검사, 자기공명영상 검사 등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사시, 약시, 안검하수에 대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성장기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더라도 1~2년마다 안과 검사가 필요합니다.
이 기간 중 특별한 이상이 없더라도 1회 정도의 안과 검사가 필요합니다.
이 기간 중 특별한 이상이 없더라도 2회 정도의 안과 검사가 필요합니다. 특히 시력변화 및 통증, 번쩍임, 암점이나 선이 휘어져 보이는지, 가려움, 화끈거림을 동반한 안구 건조 증상에 대한 관찰을 합니다.
안질환의 가족력, 눈의 외상, 고혈압 또는 당뇨병 환자 등 안질환의 위험성이 높은 군에서는 정기적 안과검사가 필요합니다.
1~2년마다 정기적 안과검사가 필요합니다. 특히 백내장,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 등 노인에게 흔한 각종 안질환에 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시각 장애가 온 사람은 그의 생활을 도와줄 방법과 심리적인 문제에 대한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지팡이, 가이드 또는 안내견을 이용해서 여행, 요리하기, 쓰기, 금전적 업무를 하는 새로운 방법 등도 배워야 합니다.
대개 남아 있는 감각이 시각장애인에게 있어 더 예리하고 더 과민하게 되지 않습니다. 시력이 손실되어도 대개 촉각 및 청각은 남아 있습니다. 다른 점은 시력 대신 사용되기 때문에 이전에 사용된 능력보다 적은 양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정보가 시각만큼 분명하지는 않습니다. 시각이 다른 감각에 의하여 결코 대치될 수 없다는 것은 불운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다른 감각을 연습한다면 다른 감각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는 있습니다.
보통 사람이 물체를 볼 때, 큰 부분과 동시에 세부적인 사항도 관측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촉각을 사용하면 물체의 부분을 느낀 후, 부분을 종합해서 전체 물체를 파악해야 합니다. 시각 대신 촉각을 이용하여 물체를 보는 것은 시각을 이용하는 것보다 느리다는 것을 꼭 인지해야 합니다.
구두와 슬리퍼를 쉽게 구별할 수 없는 사람은 물체의 길이, 높이, 배열을 느껴서 정리할 능력을 지녀야 합니다. 셔츠는 특유한 고리, 소매 또는 단추에 의해 확인될 수 있습니다. 과일과 야채에는 특유한 모양 및 다른 짜임새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따라서 새롭게 시각장애인이 된 사람들에게 만지는 것을 격려하여야 합니다. 촉각은 귀중한 감각입니다. 따라서 훈련하고 격려하여야 합니다. 시각을 위해 촉각을 대용하는 것은 ‘자연적으로’얻을 수 없기 때문에 훈련과 끈기가 필요합니다.
시력이 있는 사람은 물체의 위치를 알기 위해 시력을 이용합니다. 하지만 동일한 것을 결정하기 위하여 시각장애인은 수시로 청각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큰 물체는 주위 깊은 음파의 반향을 이용하여 듣고 위치와 무엇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반향음 때문에, 그의 주위에 있는 물체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청각은 시각장애인이 다른 사람이 얼마나 멀리 있는지 상대방이 말하는 소리의 크기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시각장애인은 다른 사람이 이동하면서 말할 때, 목소리의 이동으로 그 사람의 이동을 알 수 있습니다. 음성적 정보에 관한 것을 배울 수 있고, 특유한 소리 정보를 듣는 훈련을 통하여 시각적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쉽게 배울 수 없고 훈련, 연습, 격려가 모두 필요합니다.
시각적 정보는 늦게 시각장애인이 된 사람에게 큰 자원이 될 수 있습니다. 시각적인 기억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한 지식을 제공합니다. 정상 시력이 있었던 사람은 물체의 속성 및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대한 명확한 개념이 있습니다. 그는 그의 생활 안에 사람의 얼굴, 그의 가정 및 지역 사회의 색깔, 배열을 알고 있으므로 이 기억 장치는 시력을 대신하는 무언가를 배우는 과정이 편해지는 자산입니다.
간혹 주위사람들이 저시력 환자를 실명으로 간주하곤 하지만, 그래서는 안 됩니다. 모든 저시력 환자에서 시력을 상당수 잃어버린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어느 정도씩은 유요한 시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시력 환자를 실명으로 간주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시각장애인은 각기 보는 능력이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완전히 눈이 안 보이지만, 다른 사람은 빛을 감지할 수 있거나 그림자와 색깔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황반변성을 가진 사람은 읽을 수는 없으나, 여행할 때 길을 찾을 수는 있습니다. 한편 녹내장이 심한 사람은 점차적인 시력 손실로 걷기 곤란하지만, 책을 읽을 수는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시력에 변동이 있어서 어떤 때는 거의 볼 수 없지만, 어떤 때는 잘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족들의 저시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면 환자는 꾀병을 부린다고 오해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저시력 환자들이 안 보이던 것이 더 잘 보인다거나 보이던 것이 더 안 보인다고 하는 일은 매우 흔한 일입니다. 이 경우 가족 구성원이 환자를 도울 수 있는 기본적인 방법은 시력소실 정도, 시력소실의 종류, 시력향상의 예후 같은 것들을 배우는 것입니다. 친척들도 최대한 환자의 명확한 눈 상태에 관하여 알아야 하고, 의사에게 상세한 설명을 들어야 합니다.
커뮤니케이션과 사회적인 상호 작용은 처음에 다른 사람의 신체 언어, 얼굴 또는 손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시각장애인을 더 곤란하게 할지도 모릅니다. 음성에만 의지해야 하기 때문에, 진짜로 말하고자 하는 것을 놓칠 수도 있고 고립감을 느낄수도 있습니다. 특히 눈 마주침이 더 이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새로이 시각장애인이 된 사람들은 대화를 서투르게 느낄수도 있습니다.
눈맞춤을 대신할 방법으로 대화에 이름을 넣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말하는 동안은 얼굴을 상대방에게 향하게 합니다. 상대방의 팔, 어깨를 가볍게 만지는 것은 눈 접촉을 대신할 수 있습니다.
새롭게 시력이 떨어진 사람은 적응기간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42세에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남자가 진단 후 질병이 악화되어 시력을 잃었습니다. 특별한 강사에게서 몇몇 학습을 받은 후, 지팡이를 이용하여 보행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러나 건강 상태 때문에 때때로 넘어지고 페이스가 느려졌고, 어느 날 갑자기 분노가 폭발하여 지팡이를 집어 던지고 고함을 쳤습니다.
그러나 환자의 분노를 목격하는 것은 다른 가족에게는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먼 미래에 자신도 이런 일을 당할 수 있겠다는 생각과 그를 이런 식으로 보는 것이 너무 슬프다면서 찾아오기를 꺼려할 수도 있습니다.
시각장애인이 주위사람들에게 의존하는 경향을 갖는 것은 보통의 반응입니다. 가족 구성원 중의 하나가 시각장애인이 될 경우, 가능하면 집안일에 대한 책임과 역할을 줄여 주어야 합니다.
새로운 건설적인 관계를 쌓기 위해 외부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명하기 전 관계를 유지하고픈 사람들은 공포와 두려움을 극복해야 하고 자신의 역할과 인격을 다듬어야 하며 일도 해야 함을 알아야 합니다.
저시력 기구의 사용은 저시력자들로 하여금 작업을 좀 더 효과적으로 안전하게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1개 이상의 시력보정도구에 의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불행하게도 소수의 사람들만이 안과전문의에 의해 이러한 도구로 혜택을 보고 있습니다. 좀 더 공통적으로 처방되는 도구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없는 작은 물체를 보는 기구를 현미경이라고 부르지만, 저시력에서는 고배율의 볼록렌즈를 끼운 안경을 현미경이라고 부릅니다. 구면렌즈, 비구면렌즈, 더블릿(Doublet) 렌즈 등 다양한 종류의 볼록렌즈를 사용합니다.
현미경의 디자인에 여러 변형을 가하여 별도의 이름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첫째, 양쪽 안경에 높은 볼록렌즈를 장착하면 프리즘효과가 생기므로 이를 보정하기 위해서 기저내측으로 프리즘을 같이 장착한 것을 반안경(Half-glass, half-eyed microscope)이라고 합니다. 볼록렌즈 도수보다 보통 2D 정도 높은 프리즘을 기저내측(Base-In)에 장착합니다. 예를 들어, 양안에 10D 볼록렌즈와 함께 12PD 의 기저내측 프리즘을 장착합니다.
둘째, 안경면(Spectacle plane)보다 앞쪽에 볼록렌즈를 장착하면 작업거리(Working distance)가 늘어나게 되는데 이런 것을 루페(Loupe)라고 합니다. 작업거리가 늘수록 시야는 좁아집니다. 볼록렌즈의 장착은 고정시킬 수도 있고 Clip-on 타입처럼 필요할 때만 장착할 수도 있습니다.


루페; Loupe
돔형태이므로 빛을 모아서 별도의 전원 없이도 밝게 보이므로 집광확대경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모양을 따라서 돔(dome)이라고도 부릅니다. 2배 정도의 확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사용이 편리하므로 기구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소아 저시력 환자나 노인의 경우에 추천됩니다.
가변초점 스탠드확대경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초점이 고정된 스탠드확대경을 사용합니다. 초점거리 내에 독서대상이 위치하며, 렌즈 주변부의 왜곡이 적습니다. 손떨림이 있거나 손가눔이 힘든 환자에서도 적용이 가능합니다. 조절이 필요하므로 노인 환자에서는 별도의 돋보기가 필요할 수 있으며. 시선이 렌즈와 수직이 되지 않으면 수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스탠드확대경은 초점이 고정되어 있지만 손잡이 확대경은 손의 위치에 따라 초점이 변합니다. 휴대가 간편하고 별도의 돋보기가 없이도 사용할 수 있으며, 눈에서 멀어질수록 렌즈 주변부에서 왜곡이 발생합니다. 조명이 달린 손잡이 확대경은 도움이 되지만, 건전지 삽입을 위해 부피가 증가하므로, 손에 관절염이 있거나 쥐는 힘이 약한 경우는 처방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학교에서 칠판을 보거나 버스번호, 거리 표지판, 간판의 확인과 같은 원거리 작업에는 망원경이 필요합니다. 망원경에는 직립허상을 만드는 갈릴레이식 망원경과 도립실상을 만드는 케플러식 망원경이 있습니다. 케플러식 망원경은 도립상으로 거울이나 프리즘을 이용하여 상을 바꿔야하므로 경통의 길이가 길어지고 무게가 무거워집니다.
만약 자신이 저시력으로 도움받을 것이 있다고 느껴지면 저시력 전문인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시력재활 전문인은 돋보기의 처방, 망원경 등 저시력 환자의 제한적인 삶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만약 자신이 저시력을 갖고 살아가는 법에 대하여 배우는 것에 문제가 있으면 같은 문제를 갖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보는 것이 좋습니다.


표. 저시력 클리닉


표. 시각장애 복지관


표. 맹학교

소아 저시력은 비록 성인 저시력과 동일한 질환에 의해 발생했다 하여도 정상적인 시각발달의 기초가 되는 시각경험 자체가 박탈당한다는 점에서 성인에 비해 더욱 심각합니다. 달라진 시력상황에 얼마나 잘 적응할 수 있느냐가 주요 과제인 성인 저시력에 비해, 소아의 저시력은 소아의 성장과 분화, 발달과정 전반에 걸쳐 막대한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소아 저시력의 치료와 장기계획은 저시력의 이유나 눈 상태, 장애발생 연령, 가족들의 이해와 협조도 등 여러 조건에 따라 각 경우마다 유연성 있게 적용되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소아의 시력을 발달시키고 유지하기 위해서 저시력의 조기진단과 계속적인 시 자극 유지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는 소아과의사와 안과의사, 그리고 교사 간의 협동적이고 체계적인 노력과 헌신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소아 저시력의 진료의 궁극적인 목적은 저시력 아동의 전반적인 시 능력의 향상과 아동이 필요로 하는 시력요구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데에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현재의 시력상태가 과연 진정한 저시력인지를 정확히 진단한 후, 저시력의 원인과 그에 따른 앞으로의 시력경과는 어떨 것인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또한 저시력 아동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기능적 시력(functional vision) 요구에 따라 다양한 저시력 보조도구의 처방 및 계속적인 재활훈련을 하는 등 재활과 교육적인 측면 모두를 포함한 접근이어야 합니다.
소아 저시력의 50% 이상이 이미 출생 시부터 혹은 출생 후 1년 이내에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에서 소아 저시력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시신경위축을 포함한 시신경이상, 선천백내장, 황반부 이영양증 및 변성 등이 있고 그 외에 미숙아망막병증, 백색증, 무홍채증 등이 있습니다.
학동기 연령의 저시력 아동은 자신의 시력에 대한 문제점을 잘 표현할 수 있고 검사에도 협조적입니다. 그러나 미취학 아동은 경우에 따라서는 자신의 시력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저시력 아동의 연령이 어릴수록 부모나 교사를 포함한 주변에게서 환자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어야 합니다. 이때 저시력의 발병 시기나 가족력은 물론 소아연령에 따른 여러 가지 신체 발달지표의 상태와 그 외에 특이 병력이나 중복장애의 동반 유무를 알아봅니다.
특히 취학 아동의 경우에는 학교생활의 적응정도를 물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수학급인지 일반학급인지, 몇 학년인지, 주로 수업시간에 사용하는 활자의 크기는 어느 정도인지, 수업시간에 컴퓨터 이용 시 불편한 점은 무엇인지 등 학습활동 수행 시 느끼는 어려움에 대한 세심한 청취가 중요합니다.
시력 아동이 글을 잘 못 읽는 것을 단순히 시력이 나쁜 탓으로 돌리기보다는 사용하는 활자의 크기를 키우고, 컴퓨터 키보드의 조작법을 습득시키는 등의 노력으로 학습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소아가 검사에 협조할 수 있다면 원거리와 근거리에서의 시력을 모두 측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경우 시력검사 시표로는 원거리용으로 한천석 시력표, 0.1 이하 Feinbloom chart 등이 있고 근거리 시표로는 Lea number chart 등을 이용합니다. 스넬렌 E 검사는 눈-손의 움직임이 발달한 3세 이상의 아동에게 사용하는 검사로, 학동기 후반 연령층의 약시를 발견하기에는 편리하나 대부분의 저시력 아동이나 다른 복합장애를 가진 아동에서의 사용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시력표
선천백내장, 원추각막, 마판(Marfan)증후군, 망막색소상피변성증 등 많은 수의 안질환에서 높은 빈도의 굴절이상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굴절이상의 조기발견과 적절한 굴절률 교정이 보조기구처방에 앞서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며, 근거리와 원거리 시력의 향상을 위해 어느 정도 이상의 값을 보이는 근시나 난시, 원시 등은 반드시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등으로 교정해 주어야 합니다. 특히 원시굴절이상을 보이는 경우나 백내장제거술 후 무수정체 안에서는 하드 콘택트렌즈가 더 바람직합니다.
유·소아에서는 밝은 불빛이나 인형 등을 사용하여 검사자가 직접 대면검사를 시행하며, 이후 학령기 연령에서는 자동시야검사기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동공검사, 색각검사, 외안근 검사, 대비감도 검사, 암슬러 격자 검사(Amsler grid test), 안저검사, VEP(시유발전위검사), ERG(망막전위도검사) 등을 할 수 있습니다.
보조기구 사용시에는 환아의 연령과 저시력의 종류 등 여러 가지 특성 인자들을 모두 고려하여야 합니다. 특히 보조기구의 올바른 사용을 위해서는 환아의 상태를 정확히 이해하는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단순한 손잡이식 확대경(배율 3x, 5x)은 너무 가까이 들여다보지 않고도 관심을 가진 사물들을 쉽게 볼 수 있으므로 별 거부감 없이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책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는 스탠드형 확대경이나 CCTV 등도 처방할 수 있습니다.
이 연령층에서는 요구되는 활동에 따른 다양한 형태의 확대경과 망원경이 필요합니다. 즉, 근거리용으로는 손잡이식 확대경과 스탠드형 확대경을, 원거리용 망원경 역시 단안형(monocular) 과 양안형(spectacle-mounted) 등을 상황에 따라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제까지의 연령과는 달리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되는 연령이므로 간혹 이전까지 잘 사용해오던 망원경이나 색깔렌즈 등 기존의 보조기구 사용을 거부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기구 처방 전에 충분한 대화를 나누어 그들의 요구와 문제점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소아 저시력 치료는 환아로 하여금 단순히 문자의 판독을 가능하게 하는 차원이 아니라 시자극의 확대와 계속적인 공급을 가능케 하는 매우 의미 있는 의료행위로서, 이를 위해서는 적절한 진료를 통한 저시력의 조기발견 및 진단과 그 이후의 지속적인 추적관찰이 필수적입니다.
모든 보조기구는 단순히 배율의 높고 낮음만 고려할 것이 아니라 환아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에 가장 편한 형태의 기구를, 요구되는 작업에 가장 적절한 배율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근거리 보조기구는 집광형 확대경이며, 원거리용은 케플러식 망원경입니다.
또한 단순한 광학기구의 처방뿐 아니라 기구 외에도 적절한 조명과 독서대 등 보조수단을 적극 활용할 것도 일러 주어야 하며, 보조기구의 적응도를 확인하기 위한 처방 후의 계속적인 추적관찰이 매우 중요합니다. 안과의사, 부모, 교사, 저시력 클리닉 구성원들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가운데, 환아의 시력발달을 최대화하는 방향으로 장기적인 치료계획을 세워 계속적이고 꾸준한 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내사시가 있다면 성장을 해도 내사시가 없어지지 않습니다. 또한 사시가 있다면 시력이 발달되지 않는 약시도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사시를 보이는 어린이들은 안과의사에게 진찰을 받아야만 합니다. 일반적으로 사시가 쉽게 치료될수록 시력은 더 좋아집니다. 치료는 차폐법, 안경, 수술 혹은 이 방법들을 조합해서 이루어집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과거 수술 기술로는 백내장이 진행되었을 때 제거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의 현대적인 수술 과정에서는 백내장은 환자의 일상생활에 방해가 된다면 언제든지 제거될 수 있습니다.
만약 좋아하거나 필요한 일을 하기 충분하도록 잘 볼 수 없다면, 백내장수술을 반드시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수술은 백내장을 제거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작은 글씨를 읽거나 많은 양을 읽게 되면 눈이 약하거나 안경을 쓴 사람들이 눈이 빨리 상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카메라는 복잡한 것을 찍는데 사용된다고 해서 더 빨리 닳지는 않는 것처럼, 눈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시력이 손상되는 것이 두려워 작은 글씨를 읽는 것을 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어린이들은 눈의 피로감 없이도 가까운 거리에서 어른보다 초점을 잘 맞춥니다. 종종 아이들은 읽을거리를 눈에 가까이 잡거나 텔레비전 바로 앞에 앉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눈을 나쁘게 한다는 근거는 없고, 이 습관은 대개 아이들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사라집니다.
한편, 근시를 가진 아이들은 종종 이미지를 더 선명히 보기 위해서 텔레비전 가까이 앉기도 합니다. 따라서 텔레비전을 가까이 본다면 안과에서 검사할 필요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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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