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5

« 2024/5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2012. 9. 24. 10:10

고혈당 질병정보2012. 9. 24. 10:10

고혈당이란 혈당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상태를 말합니다.
생리적 고혈당은 식사 후 일시적으로 일어나는 자연적인 현상이나, 생리적 현상으로 허용되는 범위 외의 혈당치의 증가는 이미 당뇨병이 왔거나 당뇨병으로의 진행 가능성 혹은 당뇨병의 미 발견 상태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흔히 건강검진 등을 통해 발견되는 고혈당 중, 공복 혈당(FPG)이 126mg/dl(7.0mmol/liter)을 넘는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당뇨병에 준한 검사 및 치료 등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특별한 검사나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되는, 126mg/dl(7.0mmol/liter)는 넘지 않는 상태의 고혈당을 가진 사람들이 더욱 많습니다.
혈당의 조절과정


혈당측정의 종류

미국당뇨병학회(ADA)의 정의에 따르면, 공복혈당이 100mg/dl(5.6mmol/liter)이상이지만 126mg/dl(7.0mmol/liter)는 넘지 않는 상태를 공복혈당장애(Impaired Fasting Glucose)라고 합니다.
또한 75g 경구당부하 검사 시 식사를 하고 2시간 후 혈당이 140mg/dl(7.8mmol/liter) 이상이지만 200mg/dl(11.1mmol/liter)를 넘지 않는 상태를 내당능장애(Impaired Glucose Tolerance)로 정의합니다.


혈당 이상의 종류
세계 건강 기구(WHO)는 공복혈당장애를 미국당뇨병학회와 유사하게 정의하고 있지만, 다른 것은 최소 공복혈당을 110mg/dl 이상으로 정의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당뇨병으로 진단받지 않은 고혈당인 사람들 중 상당수는 당뇨병이 숨겨져 있거나 현재까지, 몇 년 안에 당뇨병을 진단받게 되기도 합니다. 공복혈당(FPG) 공복혈당(Fasting Plasma Glucose)만으로는 제2형 당뇨병의 발견을 약 30% 놓칠 수 있다고 보고됩니다. 또한 란코베르나도(Rancho Bernardo) 코호트 연구 등의 결과에 따르면, 일차 검진에서 당뇨병이 아니라고 진단받은 50-89세 사이 여성의 70%와 남성의 48%가 식후 2시간 혈당 기준으로 당뇨병으로 진단되었습니다.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새로 진단된 당뇨병의 87%가 경구 당부하 검사에서 2시간 혈당의 상승으로 진단되었는데 대조적으로 34%만이 공복혈당의 상승으로 진단되었다고 분석하였습니다. 따라서 공복혈당수치로는 당뇨병의 진단 기준에 들지 않더라도, 일단 고혈당이 발견되면 주의를 요합니다.

당뇨병으로의 진행 위험은 공복혈당장애(Impaired Fasting Glucose)나 내당능장애(Impaired Glucose Tolerance) 둘 중 하나를 가지고 있는 환자와 비교해서 두 가지 모두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더 크게 나타납니다. 당뇨병으로의 진행 위험에는 나이, 가족력, 과체중/비만, 임신성 당뇨의 과거력, 다낭성 난소 증후군과 같은 다른 위험 인자들뿐만 아니라 인슐린 저항성의 정도와 인슐린 분비 부족이 영향을 미칩니다. 정상 혈당인 사람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은 1년에 약 0.7%이지만, 공복혈당장애나 내당능장애가 있는 사람은 5-10%로 높습니다. 공복혈당이 상승된 공복혈당장애가 있는 사람들 중 11%가 매년 당뇨병으로 진행했다는 연구 보고도 있습니다. 공복혈당장애나 내당능장애가 하나 혹은 둘 다 있는 사람의 대부분의 경우 치료를 받지 않으면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수 있다는 것니다. 또한 당뇨 전 단계에 해당할 수 있는 고혈당 상태의 방치는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 질환, 뇌졸중 등의 큰 혈관질환이나 시력에 문제를 일으키는 망막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최근 38개의 전향적 연구를 종합 분석한 결과, 당뇨병으로 진단받지 않은 경우도 당부하 후의 혈당 수치가 심혈관 질병의 위험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생활 습관의 변화가 내당능이상에서 당뇨병으로의 진행을 예방 혹은 지연시킬 수 있다는 것은 꾸준히 증명되고 있습니다.
500명이 넘는 내당능이상의 중국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장기간의 식이조절과 운동치료가 내당능이상에서 당뇨병으로의 진행을 58% 감소시켜 당뇨병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일주일에 150분 이상의 신체 활동을 하는 것과 비만인 환자의 경우 7%의 체중을 감소하는 것이 당뇨병 예방에 더욱 도움이 되었습니다.
내당능이상이 있는 일본 남성이 철저하게 생활 습관 교정을 하여 체질량지수를 22kg/㎡ 보다 낮추면, 일반적인 생활 습관을 가진 체질량지수가 24kg/㎡ 보다 낮은 사람들보다 4년간 당뇨병 발생률이 67.4%나 감소하였습니다.
또한 4년간 철저하게 생활 습관 교정을 시킨 후 식이 교육이나 운동 교육 없이 추후 3년간을 추적 관찰하였는데, 철저하게 생활 습관 교정을 시행했던 사람들이 여전히 당뇨병 발생 비교위험률에 있어서 43%나 낮은 위험도를 유지하였습니다.
당뇨병 발생 위험률의 감소는 체중감소, 지방 섭취의 감소, 식이 섬유 섭취의 증가, 신체 활동의 증가라는 생활 습관의 목표를 유지한 사람에게서 가장 크게 나타났습니다.
또한 생활습관 교정 치료는 수면을 0.5년 증가시키고, 실명은 39%, 말기 콩팥질환은 38%, 당뇨병에 의한 사지 절단은 35%, 뇌졸중은 9%, 관상동맥질환은 8%로 그 발생률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식사 습관의 경우 당지수(Glycemic Index)를 고려한 식단의 조절이 필요합니다. 당지수(GI)란 빈속에 음식을 먹은 다음 30분 후의 혈당치 상승률(포도당을 100으로 한 경우)과 식품 100g 가운데 당질 함유량으로 산출한 수치입니다.
당지수(GI)가 높은 식품일수록 소화 속도가 빠르며 혈액으로 방류되는 포도당의 양도 많아서 혈당 수치는 빠르게 더 많이 높아집니다. 혈당 수치가 높아지면 이러한 현상을 통제하기 위해 과다 분비된 인슐린이 탄수화물을 지방세포형태로 근육이나 장기에 저장하여 제 기능은 하지 못하게 되며 췌장을 지치게 하고 신체의 인슐린 생성 능력을 손상시켜 당뇨병을 유발합니다. 따라서 식사할 때에는 당지수가 낮은 음식을 섭취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한편, 약물에 의한 당뇨 예방 효과를 연구한 당뇨 예방 프로그램(DPP)에 따르면, 메트포민 850mg을 하루에 2회 복용한 군에서는 당뇨병으로의 진행을 31% 감소시켰고, 또한 메트포민은 젊은 사람과 체질량지수가 높은 사람에게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1-2주의 휴약기간 후에, 메트포민은 25%의 당뇨병을 지속적으로 감소시켰으며, 메트포민이 단지 당뇨의 진단을 감추는 것이 아니라 전당뇨의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그래서 메트포민은 간에서의 포도당신생을 저하시키며 신체의 말초에서 인슐린에 의한 혈당의 분해를 증가시켜 당뇨병의 약제로 쓰이고 있습니다.
당뇨 예방 프로그램(DPP) 연구팀에서 실시한 컴퓨터 모델링은 평생 생활습관 교정을 받은 군의 63%, 메트포민으로 치료를 받은 군의 75%가 당뇨병이 발생하는 데 비해, 일반적인 생활을 하는 고혈당 환자들의 경우에는 83%가 당뇨병이 발생한다고 추정하였습니다. 이는 당뇨병으로의 진행을 생활습관 교정 치료로 11.1년, 메트포민 치료로는 3.4년 지연시킬 수 있음을 말합니다. 물론 당뇨병 예방을 위한 노력에 따르는 장기간의 건강 개선, 특히 사망률과 심혈관 질환의 감소 효과는 아직 더 입증되어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철저한 생활습관 교정 치료의 이득이 간과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메트포민 외에, 당뇨병 예방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또 하나의 약물은 아카보스로가 있습니다. 이것은 장내에서 당질의 소화나 혈당의 흡수를 억제하는 약물입니다. 한 연구에서는 내당능장애가 있는 고혈당 환자에게 아카보스를 투여했을 때 3년 후 당뇨병으로의 진행을 25% 감소시켰다고 보고하였습니다. 그 밖에도 아카보스의 사용은 심혈관질환과 고혈압, 관상동맥 내막 중막 두께 등 49%를 감소시키는 유익한 효과를 나타낸 바 있습니다.
최근 각광받는 또 다른 약제로는 치아졸리딘다이온 계통의 약이 있는데, 이 약제들은 혈당을 분해하는 인슐린을 생산하는, 췌장의 세포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계열의 한 약제는 공복 혈당 장애나 내당능 장애를 갖고 있는 고혈당 환자들이 정상 혈당으로 돌아가는 것을 돕고, 3년간 당뇨병 발생률을 60%까지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 약제는 심혈관 질환이 생길 위험성 등이 일부 보고되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당뇨병을 진단받지는 않았더라도 고혈당이 보이는 환자에 있어서 철저한 생활 습관 교정과 적절한 당뇨병 예방 약제의 선택이 당뇨병 발생의 지연이나 예방을 가능하게 한다는 데에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병원에서 시행한 검사에서 공복 혈당이 100mg/dl(5.6mmol/liter)을 넘었다면 당부하검사 등을 통한 식후 2시간 혈당 혹은 당화혈색소 등의 수치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는지 담당 의사와 상의하기 바랍니다. 만일 이러한 검사 후 당뇨병은 아니더라도 공복 혈당 장애나 내당능장애 등을 갖고 있다고 진단받는다면, 우선 체중의 5-10%의 감소를 목표로 매일 30분 이상 운동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각종 고혈압, 심장 질환, 신장 질환, 갑상선 기능 이상 등의 다른 질환을 이미 진단받은 상태라면, 운동의 강도에 대해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합니다.
또한 당지수(GI)를 고려한 식사 요법도 당뇨병 예방을 도울 수 있습니다.
이외에 60세 이하인 사람의 경우 당뇨병의 직계 가족력이 있는 경우, 중성지방이 상승되는 경우,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우리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이 감소되는 경우, 고혈압이 동반되는 경우, 당화혈색소가 6.0 이상인 경우에는 의사의 권고로 메트포민의 사용이 추천됩니다.
연령 및 개인의 상황에 맞는 생활 습관의 교정 치료가 필요하다면, 적절한 약제의 도움을 얻은 후 3-6개월 후 다시 재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혈당의 치료 목표는 궁극적으로 췌장이 혈당 조절 기능을 회복시켜 당뇨병으로의 진행을 막는 것입니다. 아직 고혈당의 명확한 치료 목표의 혈당 수치는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우선적으로는 정상인 공복 혈당 100mg/dl 이하, 혹은 당화혈색소 6.0 이하를 목표로 노력해야 합니다.
반면 공복 혈당이 126mg/dl 을 넘거나 당화혈색소가 6.5 이상(혹은 7.0 이상)이 되는 경우에는 당뇨병 진단에 대한 재점검 및 약제의 투여가 요구됩니다. 고혈당은 방치되어서는 안 되는 당뇨전단계의 신호임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대부분의 혈당 측정기는 전혈 혈당치를 나타내며, 병원 검사실에서 나오는 혈청 혈당치보다 10~15% 정도 낮게 나타납니다.


자가 혈당 측정기와 병원 검사실 혈당 측정치의 차이
혈당을 측정할 때 손을 따뜻한 물로 씻어 모세혈관 확장을 도와 피가 잘 나오게 하고 비교적 신경이 덜 예민한 손가락의 가장자리 측면을 사용하면 덜 아프게 측정이 가능합니다. 또한 채혈할 때마다 다른 손가락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질병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낙상  (0) 2012.09.24
알코올 중독  (0) 2012.09.24
일과성 허혈 발작  (0) 2012.09.24
여드름  (0) 2012.09.24
성병(여성)  (0) 2012.09.21
:
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