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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9.24 여드름
  2. 2012.09.04 아토피 피부염
  3. 2012.08.22 피부노화
2012. 9. 24. 09:37

여드름 질병정보2012. 9. 24. 09:37

여드름은 얼굴, 목, 가슴, 등, 어깨 등에 막힌 털구멍(개방 면포와 폐쇄 면포), 뾰루지, 깊은 종기(낭종 또는 결절) 등이 발생하는 염증성 피부질환입니다. 여드름은 대개 10대 초반에 발생하나, 20대 전후에 증상이 심해질수도 있으며, 30대와 40대 성인에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여드름은 보통 수년 후에 없어지지만, 적절한 치료를 치료하지 않을 경우 영구적인 흉터를 남길 수가 있습니다. 여드름은 생명을 위협하는 병은 아니지만 환자에게 심리적인 부담을 주며, 중증의 여드름인 경우 심각하고 영구적인 흉터를 남길 수 있어 미용적인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상시에 여드름의 피부 관리와 치료에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드름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확실히 밝혀져 있지 않지만, 한 가지 원인보다는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여드름 발생에 가족력이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의 정확한 유전 양식은 아직까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피지선의 해부학적 구조와 여드름 원인균


여드름의 발생 과정

여드름은 주로 사춘기부터 시작됩니다. 남자는 15~19세 , 여자는 14~16세 사이에 흔하게 발생합니다. 이 중 약 80%의 환자에서는 20세 중반까지 여드름 병변이 서서히 없어집니다. 때때로 30~40세 이후까지도 지속되는 수가 있는데, 이를 성인 여드름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여드름을 발생 시기에 따라 다음와 같이 분류할 수 있습니다.
태반을 통해 산모로부터 전달된 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에 의해 주로 신생아 시기의 남자아이의 코, 뺨, 이마 등에 나타납니다. 이것은 일시적이며 저절로 없어지므로 치료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남녀 모두에서 주로 얼굴 중앙부에 병변이 나타납니다.
2005년 대학병원과 개인병원을 찾은 11,148명의 여드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25세 이상의 여드름 환자가 약 43.7%를 차지하여 성인 여드름이 최근 점차 증가 추세에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성인 여드름은 사춘기 여드름과는 달리 주로 여성에 3배 이상 많습니다. 대부분 심하지는 않지만 염증성 병변이 더 많습니다. 사춘기 여드름과는 달리 턱과 입 주위에 더 많이 발생하는 특징을 보입니다. 계절에 관계없이 발생하고 환자의 얼굴에 피지 분비도 많지 않습니다. 악화 요인으로는 스트레스, 약물, 기름기가 많은 음식, 담배, 생리 등이 있습니다.
여드름 병변은 크게 비염증성 병변, 염증성 병변, 여드름 흉터 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여드름의 근본적인 증상은 면포입니다. 면포에는 입구가 열려 있는 개방 면포와 입구가 닫혀 있는 폐쇄 면포의 두 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개방 면포는 멜라닌색소의 침착으로 검은 색깔인 반면에, 폐쇄 면포는 흰 색깔 을 띱니다.
면포가 오래되면 주위에 염증이 생깁니다. 여드름에 염증이 생기면 처음에는 붉은 기가 돌고, 시간이 흐르면서 갈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염증의 정도에 따라 붉은 여드름(구진성), 곪는 여드름(화농성), 결절, 낭종 등이 형성됩니다. 이 중 어느 한 형태가 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여러 형태의 발진이 섞여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여드름을 방치해서 염증이 심해지거나, 잘못 짜서 피지가 피부 안쪽으로 터지게 되면 피부가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옵니다. 또한 패인 흉터(볼록 흉터, 오목 흉터)가 생기게 됩니다. 여드름 흉터는 다른 흉터에 비해 흉터 가장자리가 매우 날카롭습니다. 그리고 깊이 패여 있습니다. 실제로 수술을 해보면 흉터 바닥이 지방층까지 연결되어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만큼 피부손상이 광범위하며 흉터끼리 서로 연결되어 있는 예가 흔합니다.


여드름 병변의 형태
여름철에는 피지와 땀의 분비가 왕성해집니다. 우리 몸의 체온이 1°C가 상승하면 피지 분비는 10%씩 증가하는데, 그래서 더운 여름에는 피지 분비가 더 많아지게 됩니다. 피지와 땀이 왕성히 분비되면 여드름이 악화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됩니다. 따라서 잠잠했던 여드름이 여름철에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반면 겨울철에는 추운 기온의 영향으로 피지와 땀의 분비가 줄어듭니다. 또한 일시적으로 여드름이 가라앉는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간혹 겨울인데도 여드름이 갑자기 심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겨울에는 신진대사가 저하되기 때문입니다. 겨울에는 각질이 생기고 떨어져 나가는 작용이 둔해져 각질층이 두꺼워지는데, 이 각질층이 모공을 막아 여드름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진단은 임상적으로 쉽게 내릴 수 있습니다. 면포의 존재 여부는 여드름 진단에 가장 중요합니다. 감별 진단이 요구되는 질환으로는 주사, 구주위염, 모낭염 등이 있습니다.일반적으로 특별한 검사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심한 병변을 보이는 경우 호르몬 이상의 원인을 찾기 위해 혈청 유리/총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 디하이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 설페이트(dehydroepiandrosterone sulfate)와 같은 호르몬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여드름의 치료는 오래 계속되는 관리의 과정입니다. 여드름 치료의 궁극적인 목적은 새로운 여드름의 발생을 막는 것입니다. 여드름 증상이 좋아지는 데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6~8주간의 치료를 꾸준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드름이 좋아지지 않는 경우에는 치료 방법을 변경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전에 사용했던 메이크업이나 로션 또는 복용약 등에 의해 여드름 발진이 생길 수 있습니다. 드물게는 호르몬 불균형에 의해서도 여드름이 생길 수 있습니다. 피부과 의사에게 치료 전에 기존에 사용했던 화장품, 복용약 등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성의 경우 생리시기에 따른 병변의 악화 유무에 관해서도 함께 고려되어야 합니다. 화장품으로 나오는 여드름 로션과 크림은 경증의 여드름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너무 자주 사용하면 피부를 건조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사용 전 제품 설명서를 주의 깊게 읽어보아야 합니다.
스스로 여드름을 짜거나 긁으면 흉터가 더 잘 생기므로 병원에서 전문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드름 치료는 일반적으로 증상의 중증도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집니다. 크게 바르는 약, 먹는 약, 외과적 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바르는 약은 경증 혹은 중등증의 여드름에 주로 사용됩니다. 바르는 약으로는 클린다마이신(clindamycin)이나 에리스로마이신(erythromycin)등의 항생제, 항균작용, 각질제거와 함께 피지 배출이 잘 되도록 하는 작용이 있는 트레티노인(tretnoin)이나 아다팔렌(adapelene) 등의 비타민A 유도체, 강력한 항균효과와 함께 약간의 항염증작용과 면포 용해작용이 있는 벤조일 퍼옥사이드(benzoyl peroxide)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들 성분이 두 가지 이상 혼합되어 있는 복합제 등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바르는 약을 사용하게 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각질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누 세수를 자주 하거나 각질을 문지르는 행위 등은 피해야 하며 세안 후에는 적당한 피부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추천됩니다. 또한 치료 전에 피부과 의사에게 바르는 약제에 대한 올바른 사용법과 부작용에 대하여 자문을 받도록 해야 합니다.
중등도나 중증의 여드름에서는 먹는 약이 주로 사용되며 여기에는 경구용 항생제와 비타민A 유도체인 레티노이드(retinoid)가 있습니다.
항생제는 직접적으로 모낭 내 여드름 균을 감소시키고 염증반응을 줄여서 홍반을 감소시킵니다. 테트라사이클린(tetracycline), 미노사이클린(minocycline), 에리스로마이신 등이 많이 사용됩니다. 특히 가슴이나 등 부위에 염증성 병변이 있는 경우에 효과가 있습니다. 경구용 항생제를 장기간 사용하면, 장내 세균총의 변화에 의한 설사, 장염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여성에서는 드물게 질부위의 진균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즉시 진균증에 대한 치료도 병행해야 합니다. 드물지만 항생제 복용으로 피임약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며, 갑작스런 질 출혈이 일어난 경우에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수유중이거나 임신 중인 여성인 경우 의사와 상의한 후 항생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로아큐탄(Roaccutane®)으로 알려진 레티노이드 제제의 주작용은 피지 분비를 줄여주는 작용입니다. 이외에도 이 약제는 여드름 발생에 관련하는 이상각화(불완전하고 미숙한 각질화를 보이는 비정상적 각질화), 염증반응, 세균증식 등 여드름 발생의 대부분의 발생 경로를 차단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레티노이드는 가임기 여성에서 태아 기형을 유발할 수 있어 약물 투여 시작 1개월 전부터 투여 중지 1개월 후까지는 반드시 피임이 필요합니다.
생리 전에 여드름이 악화되는 여성의 경우 피임약을 복용하면서 여드름이 눈에 띄게 좋아진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 여드름 치료에 피임약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크게 곪은 여드름은 보기에도 흉하지만 흉터로 남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런 병변은 주사요법으로 치료하여 흉터 발생을 줄여 줍니다. 심한 염증성 병변으로 피부가 딱딱해졌을 때는 병변 부위에 희석한 트리암시놀론을 직접 주입하여 여드름이 빨리 없어지도록 하고 흉터가 남지 않도록 합니다. 주사요법의 부작용으로 피부가 위축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6∼12개월 지나면 대부분 회복되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피부과에서는 개방성 혹은 폐쇄 면포들을 짜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절대로 집에서 혼자 염증성 병변(뾰루지)을 뜯거나 짜서는 안 됩니다. 뾰루지를 짜면 더 빨갛게 되고 붓고 염증이 생겨 결국 흉터를 남기게 됩니다. 그 이유는 염증에 의해 약해진 기름샘 벽을 무리하게 짜서 파괴시키므로 염증이 더 크게 생기기 때문입니다. 피부과에서 시행하는 압출치료는 모공 입구를 깨끗이 세안한 후 뜨거운 수증기로 모공을 넓히고, 특수한 기구로 여드름을 짭니다. 그러므로 이런 부작용이 생기지 않습니다.
여드름이 넓게 퍼져 있는 경우에 화학 박피술을 시술하면 각질이 벗겨집니다. 그러면 막혀 있던 모공이 일시에 열리며 염증이 가라앉게 됩니다.다른 바르는 약의 피부 흡수를 증가시켜 약제의 효능을 높여줍니다.
빛에 반응하는 물질인 광과민제를 피부에 바르면 피지선과 모공에 선택적으로 흡수됩니다. 이후 특정 파장의 빛을 쏘여 광과민제를 활성화시키면 피지선과 모공 속의 여드름 균을 파괴하고 피지선 분비를 억제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 폴라리스(Polaris®), 씨너지(Synergy®), 브이빔(V-beam®), 아라미스(Aramis®) 등의 레이저를 이용하여 여드름을 치료하기도 합니다.
여드름 흉터를 치료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크로스 요법은 ‘화학적 피부재생술’입니다. 즉, 얼굴 전체를 화학 박피하는 방법과는 달리 흉터나 모공 부위마다 특수한 화학 물질을 집어넣고 국소적으로 피부를 재생시키는 방법입니다. 이 때 주로 사용하는 화학박피제는 트리클로로아세트산(trichloroacetic acid: TCA)입니다. 화학박피술은 흉터의 깊이에 따라 일정한 간격으로 수차례 치료를 반복할 수도 있습니다.
화학 박피술을 이용한 흉터의 치료는 흉터만을 부분적으로 치료하는 방법, 얼굴 전체를 흉터 부위 중심으로 치료하는 방법, 레이저 피부 재생술 후에도 깊게 남아 있는 흉터의 치료 등에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레이저 에너지가 미세한 광선으로 되어 있어, 표피를 통과해서 진피층 깊은 곳까지 전달됨으로써 피부의 겉과 속을 함께 개선시키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표피층의 잡티와 색소 세포는 물론 잡티를 생성시키는 멜라닌 세포를 파괴합니다. 또한 진피층의 콜라겐을 수축, 생성시킵니다. 그리고 피부탄력을 증가시켜 잔주름을 개선시키고, 넓은 모공을 수축시킵니다. 즉, 수술 흉터 및 여드름 흉터 등을 개선해 줄 수 있습니다.
피부의 함몰 부분을 채워주는 시술입니다. 이러한 물질에는 콜라겐(collagen), 히아루론산(hyaluronic acid)으로 이루어진 레스틸렌(Restylene®), 자가지방, 실리콘(silicone) 등이 있습니다.
폴라리스, 타이탄(Titan®), 제네시스(Genesis®) 같은 피부 재생 레이저는 수술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진피층의 콜라겐 생성을 자극하여 피부 탄력을 증진시킴으로써 피부를 재생할 수 있습니다. 피부 재생 레이저 단독 시술보다는 흉터의 모양과 분포에 따라서 크로스 요법, 브이빔 혈관 레이저 요법 등과 복합적으로 시술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수술로 흉터를 오려낸 다음 봉합하는 방법인 흉터 절제술이 있습니다. 흉터를 일일이 주사로 마취한 다음 흉터보다 약간 큰 펀치로 흉터 부위를 떼어 내는 펀치(punch) 절제술 등도 있습니다. 이 중 펀치 절제술은 주사 마취를 해야 하고 출혈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크고 깊은 소수의 흉터를 치료하는 데는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드름에 의한 켈로이드(keloid, 상처가 나아감에 따라 새 살이 뭉쳐 딱딱한 혹 상태로 된 것) 및 볼록 흉터에는 그 부위에 직접 스테로이드 주사를 놓아 치료합니다. 혹은 냉동요법이라 하여 피부를 아주 차갑게 얼리는 방법을 쓰기도 합니다.
성인 여드름은 활발하게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시기에 많이 생깁니다. 사춘기 여드름보다 유병 기간이 더 길고 치료 반응이 느리게 나타나고, 흉터도 잘 생깁니다. 삶의 질도 더 저하되므로 치료를 적절하게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인 여드름의 치료 원칙은 일반 여드름과 같아서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드름 정도에 따라 약제를 먹거나 바르게 됩니다. 이 중 뺨이나 턱에 있는 여드름은 병변이 깊고 염증이 심한 경향을 보입니다. 염증 후 피부 붉어짐, 색소 변화, 흉터 발생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의사에게서 어떠한 치료를 받든지 간에 여드름은 기름기가 많은 피부타입에 많기 때문이라면 이러한 피부 타입의 근본은 오랜 기간 지속됩니다. 따라서 피부 치료보다는 피부 관리라는 개념으로 여드름이 완전히 없어지기 전까지는 꾸준한 피부 손질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단시간에 여드름을 완치시킬 수 있는 치료제는 없습니다. 적절한 손질과 치료만이 흉터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음식과 여드름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어 왔습니다. 최근 성인 여드름에서 인슐린유사성장인자(IGF-1)가 증가되어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먹고 난 뒤 빠르게 혈당을 높일 수 있는 고혈당지수(GI-Glycemic Index)의 식품과 연관성을 보이는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여드름이 거의 없는 파푸아뉴기니와 남아메리카의 원주민들은 저혈당지수의 음식을 주로 먹습니다. 그들 중에는 여드름 환자가 없었습니다. 서구화가 되면서 고혈당지수 음식을 먹게 되면서 여드름이 발생되었다는 논문이 발표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음식들은 남성 호르몬 증가와 연결됩니다. 남성호르몬이 증가하면 여드름이 더 악화되므로, 증가시키는 고혈당지수 식품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가공이나 도정이 덜 된 거친 곡류, 채소와 해조류, 식이섬유가 풍부한 저혈당지수 식품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일광욕(선탠)으로 여드름을 감출 수는 있지만, 그 효과는 일시적입니다. 자외선은 피부를 노화시키고 피부암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광화상, 썬탠 등은 오히려 피해야 합니다. 여드름 환자는 자외선을 막기 위해 기름기 없는(oil free) 젤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드름이 있는 피부는 다른 피부 타입에 비해 기름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기름이 상대적으로 기름기가 적은 화장품의 선택이 중요합니다.
리퀴드 파운데이션이나 모이스처라이저를 사용할 경우 수성도 아니고 기름기도 없는(oil free)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리고 비면포성의(면포를 발생하지 않음) 또는 비여드름성(여드름을 일으키지 않음)이라고 표기된 제품을 선택하여야 합니다.
엷은 색을 띤 로션은 안전하게 여드름을 감출 수 있습니다. 또한 기름기 없는 가루 파우더 역시 여드름을 커버해 줄 수 있습니다.
헤어스프레이나 젤을 사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얼굴을 가려야 합니다.만약 스프레이가 얼굴에 접촉되면 화장품으로 인하여 기인된 여드름 모양의 발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화장이 여드름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하는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성인 여드름 환자에서 적절한 화장은 오히려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여드름 환자는 저자극성, 면포발생이 없는(non-comedogenic)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하루 2회 저자극성의 세안제로 세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유분 함량이 많지 않은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피부 장벽을 보호하기 위한 여드름 피부용 보습제는 꼭 사용해야 합니다.
여드름이 청결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폐쇄 면포의 검은색은 건조된 기름과 탈락된 세포들이 모낭의 개구에 붙어 까맣게 보이는 것이지 먼지가 아닙니다.
그러나 특히 공업용 기름을 만지는 직업을 가진 사람인 경우 작업 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하루에 두 번 비누와 따뜻한 물로 얼굴을 씻으면 됩니다. 잦은 세안은 실제로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하루 두번으로 충분합니다. 그리고 규칙적으로 머리를 감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이마에 여드름이 많이 생기면 앞머리를 더 자주 감아야 합니다.
여드름이 있는 남성이 면도를 할 때는 전기면도기와 안전 면도칼 중 어느 쪽이 더 편리한지 두 가지를 모두 사용해 보아야 합니다. 안전면도칼을 사용한다면 먼저 비누와 따뜻한 물로 수염을 부드럽게 합니다. 그 후 면도 크림을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면도를 할 때에는 뾰루지를 건드리지 않도록 가능한 한 부드럽게 면도하여야 합니다.
반드시 면도를 실시해야 할 경우에만 하며, 잘 드는 면도날을 사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최근들어 사춘기가 아닌 25세 이상의 성인 특히 여성에서 성인여드름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악화 요인으로는 스트레스, 약물, 기름기가 많은 음식, 담배, 생리 등이 있습니다.
변비나 좋지 않은 장질환으로 인해 간혹 여드름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지만 현재까지 여드름의 원인이라는 과학적인 근거는 제시된 바 없습니다.
기름기 있는 음식, 초콜릿 등의 음식이 여드름을 발생시킨다는 속설이 있는데, 실제 여드름과 음식과의 관련은 생각만큼 크지 않습니다. 그러나 고혈당지수 식품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드름 환자는 저자극성, 면포발생이 없는(non-comedogenic)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름이 상대적으로 기름기가 적은 화장품의 선택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피부 장벽을 보호하기 위한 여드름 피부용 보습제는 꼭 사용해야 합니다. 리퀴드 파운데이션이나 모이스춰라이저를 사용할 경우 수성도 아니고 기름기도 없는(oil free)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리고 비면포성(면포를 발생하지 않음) 또는 비여드름성(여드름을 일으키지 않음)이라고 표기된 제품을 선택하여야 합니다. 헤어스프레이나 젤을 사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얼굴을 가려야 합니다. 만약 스프레이가 얼굴에 접촉되면 화장품으로 인하여 기인된 여드름 모양의 발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루 2회 저자극성의 세안제를 사용하여 미지근한 물로 세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직 염증이 동반되지 않은 비염증성 병변, 즉 개방성 혹은 폐쇄 면포들은 짜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절대로 집에서 혼자 염증성 병변(뾰루지)을 뜯거나 짜서는 안 됩니다. 특히 목 부위 여드름은 흉터가 많이 남으므로 손대지 않아야 합니다. 뾰루지를 짜면 더 빨갛게 되고 붓고 염증이 생겨 결국 흉터를 남기게 됩니다. 그 이유는 염증에 의해 약해진 기름샘 벽을 무리하게 짜서 파괴시키므로 염증이 더 크게 생기기 때문입니다. 피부과에서 시행하는 압출치료는 모공 입구를 깨끗이 세안한 후 뜨거운 수증기로 모공을 넓히고, 특수한 기구로 여드름을 짜므로 이런 부작용이 생기지 않습니다.
대개는 염증 반응 후에 생긴 색소 침착일 것입니다. 여드름 자국이나 흉터를 남기지 않으려면 초기에 효과적인 치료가 중요합니다.
여드름 치료 중 각질이 제거되어 일시적으로 모공이 넓어 보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각질이 제거되어 피지가 없어지면 오히려 모공은 줄어들게 됩니다.
현재 널리 사용되는 복용약은 항생제와 비타민A 제제로 장기 복용 후 살을 찌게 하는 작용은 거의 없습니다. 항생제의 경우 장기간 먹으면 장내 세균총의 변화로 설사나 장염이 올 수 있습니다. 레티노이드와 같은 비타민A 제제는 치료 전과 치료 중 간기능검사, 혈중지방검사 등 혈액검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하여 부작용이 있는지 모니터링 해야 합니다. 특히 가임기 여성에서는 태아에 기형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 전 임신검사와 함께 피임을 치료가 끝난 1달 후까지 지속해야만 합니다.
치료를 자의로 중단하면 여드름은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꾸준히 치료해야 하며 치료 후 피부 미용 관리 개념으로 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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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9. 4. 10:30

아토피 피부염 질병정보2012. 9. 4. 10:30

아토피피부염(atopic dermatitis)은 오래 지속되는 만성 피부염으로 대개 생후 2~3개월부터 나타납니다. 예로부터 ‘태열’이라고 부르는 영아기 습진도 아토피피부염의 시작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은 가려움증이 심한 습진 병변이 피부에 생기며, 아토피 질환의 과거력이나 가족력이 있는 사람에게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나면 그 부위를 긁거나 문지르게 되고 그 결과 피부증상이 더욱 악화되는 것이 아토피피부염의 특징입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는데 1970년대까지는 6세 이하 어린이의 약 3%가 아토피를 앓고 있다고 보고되었으나 최근에는 어린이의 20%, 성인에서도 1~3%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8년 서울시에서 조사한 유병률은 설문지에서 19.1%, 의사의 실제 진찰에서 9.2%로 보고되었으며, 지역, 연령, 성별, 사회문화적 특성에 따라 다양한 유병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토피(atopy)는 그리스어로 ‘이상한’ 혹은 ‘부적절한’이란 의미로서 음식물 혹은 흡입성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유전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아토피피부염, 천식, 알레르기비염, 알레르기결막염 등은 모두 아토피 질환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아토피피부염은 정신적 스트레스로 그 증상이 악화되어 신경피부염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아토피피부염은 견디기 힘든 가려움증을 유발하며 이로 인해 불면증, 정서장애, 학습장애, 환경 적응 능력의 감소, 사회적 활동력의 감소 등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또한, 심한 가려움과 습진이 동반될 수 있는데 마치 피부를 청결히 관리하지 못하고 있거나 전염성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오인되어 대인관계에도 지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사춘기 환자의 경우 자아 형성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아토피피부염은 일차적으로 유전성 질환에 속합니다. 부모 모두가 아토피피부염을 가지는 자녀들은 부모 한쪽만 아토피피부염을 앓은 자녀들에 비해 발병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토피피부염이 발생하고 악화되는 데에는 환경요인이 매우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아토피피부염은 온대와 한대지방의 건조한 지역에서 발생률이 높지만, 열대지역에서는 낮은 유병률을 보입니다. 모유 수유를 비교적 오래 유지하면서 이유식을 늦게 하는 것이 아토피피부염의 발생을 줄이기도 합니다. 또 형제가 많은 농촌지역의 아이가 도시 어린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높아 질환 발생률이 낮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은 보통 돌 무렵이나 유치원 입학 무렵, 사춘기 직전에 그 증상이 호전됩니다. 그러나 성인이 되어서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최근 들어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사회적 이해와 관심이 증가하고 있고, 사회의 산업화로 인한 대기오염의 증가, 주거환경의 악화, 정신적 스트레스의 증가로 아토피피부염의 발생이 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아토피피부염은 환자의 유전적인 소인과 환경적인 요인, 환자의 면역학적 이상과 피부 보호막의 이상 등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환자의 70~80%에서 아토피 질환의 가족력이 있습니다. 부모 중 한쪽이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경우 자녀에게 일어날 확률이 높으며, 부모 모두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경우 확률이 더욱 높아 자녀의 79%에서 아토피피부염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쌍둥이에서 아토피피부염의 동반율을 비교해 보았을 때,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 약 80%에서 두 아이가 동시에 아토피피부염을 보이는 반면, 이란성 쌍둥이는 약 20%에서 두 아이가 동시에 아토피피부염을 보입니다. 또한, 부모 중 한 사람이 아토피 경향이 있는 경우에 자식의 50%, 부모 모두가 아토피 성향이 있으면 자녀의 75%가 아토피피부염이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어 유전적인 소인, 특히 어머니의 영향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의 유전 양식과 원인 유전자는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피부장벽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단백질인 필라그린(filaggrin) 유전자(FLG)의 기능 결함 돌연변이가 아토피피부염과 이와 동반된 천식의 발생과 밀접한 연관관계가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한편 환자의 80% 이상에서 혈액 속에서 면역글로불린E(IgE)가 증가합니다. IgE는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환자의 혈액 속에서도 증가되는 면역항체로 대부분의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음식물이나 공기중의 항원(aero-antigen)에 대한 특이 IgE 항체가 존재합니다. 일부 환자의 경우 해당 음식물 섭취 후에 피부염이 악화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토피피부염 환자 중에서도 IgE가 정상인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 등의 알레르기 질환도 없으며 음식물이나 먼지, 꽃가루 등에 대한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타납니다. 이런 내인성 아토피피부염의 빈도는 보고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략 전체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15~45%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내인성의 경우 여자 환자가 많은데 그 원인으로 성호르몬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이 없던 환자가 아토피피부염을 앓던 환자의 골수를 이식받은 뒤에 아토피피부염이 생기는 경우도 보고되었습니다. 이런 현상은 피부염의 원인이 피부 자체보다는 면역체계의 이상, 즉 T 세포의 기능 이상에 있음을 의미합니다.
최근 들어 환경 요인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농촌의 도시화, 산업화, 핵가족화로 인한 인스턴트식품 섭취의 증가, 실내외 공해에 의한 알레르기 물질의 증가 등이 아토피피부염 발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자동차 매연, 가스레인지의 가스 등의 환경 공해 물질이나 식품 첨가물과 같은 음식물이 주된 요인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침대나 소파, 카펫 등 서구식 주거형태가 도입되면서 집먼지진드기의 서식환경이 조성되고, 애완동물을 집안에 사육하면서 동물의 털 같은 흡입 항원에 대한 노출이 증가하는 것도 아토피피부염이 증가하는 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온도와 습도의 변화에 민감합니다. 아주 덥거나 추운 환경에서 환자는 가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겨울철처럼 추운 밖에서 따뜻한 실내로 들어올 때 심한 가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겨울에는 습도가 낮아 피부가 더 건조해지기 때문입니다. 한편, 습도가 너무 높거나 낮은 경우에도 가려움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긴장이나 격한 감정의 변화 혹은 스트레스도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개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은 정상인보다 신경과민증이 많고 공격적인 감정을 억누르는 경향이 크다고 알려져 있으며 우울함이나 불안의 정도가 높습니다. 특히 소아 환자의 경우 공포심이 많고 부모에 대한 의존성이 크고, 수면부족으로 학습 성취에 장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우유, 계란, 땅콩, 콩, 밀가루, 생선과 같은 음식물에 대한 알레르기가 흔합니다. 이러한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가 아토피피부염의 동반 증상인지, 유발 요인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있는 상황입니다. 일부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경우에서만 음식물에 의해 증상이 악화 될 뿐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음식물에 대한 알레르기가 자연 소멸되는 점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음식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습니다. 대개 3세 이후에는 흡입 항원에 대한 과민반응이 주를 이룹니다.

아토피피부염의 증상은 주로 심한 가려움증과 긁거나 문지른 결과에 따라 발생하는 피부 병변입니다. 가려움증은 낮뿐만 아니라 밤에 더욱 심하여 수면장애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아토피피부염의 가장 큰 특징은 가려움증이 심하다는 것과 외부의 자극 혹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입니다. 가려움증은 전형적으로 저녁에 심해지고, 피부를 긁음으로써 유발되는 피부의 습진성 변화가 특징입니다. 그리고 습진이 심해지면 다시 가려움증이 더욱 심해지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됩니다.
급성 병변은 홍반성 피부 위에 긁은 자국을 동반한 구진, 잔물집, 진물을 동반하고, 만성 병변이 될수록 구진이 딱딱하고 커지며, 피부의 주름이 두꺼워지는데 이를 ‘‘태선화’라고 합니다.
병변의 초기인 급성기에는 주로 가려움증이 심한 홍반성 구진과 수포가 발생하고, 긁게 되면 진물이 나오는 삼출성 병변으로 변하는데 이때 이차 감염이 흔히 일어납니다. 병변이 진행되어 아급성기에는 찰상, 인설이 덮인 구진이 발생하며, 만성기에 접어들면 피부가 두껍게 되는 태선화 현상이 일어납니다. 보통 임상 양상과 분포는 환자의 나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며, 대개는 한 환자에서 다양한 병변들이 동시에 관찰됩니다.
아토피피부염은 연령에 따라 유아기(2개월~2세), 소아기(2세~10세), 사춘기와 성인기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연령별 아토피피부염 증상
유아기의 경우 생후 2~3개월 이후에 급성 병변으로 시작해, 얼굴의 양 볼에 홍반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으로 흔히 “태열”이라고도 부릅니다. 이마, 두피와 팔다리의 펴지는 부위에 병변이 잘 발생합니다. 진물이 심한 경우도 있고, 감염을 일으킬 경우 딱지가 지거나 고름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유치가 돋아나는 경우, 감기, 예방주사 접종 등에 의해 병변이 악화되기도 합니다.
소아기 아토피피부염의 특징은 얼굴보다는 팔다리의 펴지는 부위와 목 부위에 병변이 잘 나타나며 건조증의 형태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엉덩이, 눈꺼풀 주위, 손목, 발목에도 나타나며 귓불 주변의 균열이 생기고, 진물이 나거나 딱지를 만듭니다. 입술염이 흔하며 특히 윗입술에 잘 생깁니다. 유아기보다는 급성병변이 적고 아급성 병변이 많으며 삼출성 병변보다 건조증상이 심합니다.
사춘기와 성인기에는 소아기와 비슷한 분포를 보이는데, 양진이나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 징후가 흔합니다. 목 부위뿐만 때가 낀 것처럼 지저분하게 보일 수 있으며 목 부위 뿐만 아니라 얼굴이나 손에도 흔히 나타납니다. 사춘기 이후 여성의 유두습진은 아토피피부염의 특이 증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은 성장하면서 대부분 증상이 호전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은 2세 전후, 초등학교 입학할 무렵, 제법 늦는 경우에는 사춘기까지는 자연소실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성인이 되어서까지 증상이 지속하는 예도 있고, 대개 이런 때 증상이 더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눈 주위에는 건조증과 인설이 덮인 피부염, 심하게 두꺼워진 태선화 병변까지 다양한 병변이 생길 수 있습니다. 피부염이 오래 지속되면 염증 후 과색소침착이 생겨 눈 주위가 검게 됩니다. 눈썹을 반복하여 긁거나 문지르면 바깥쪽 눈썹이 빠지는 증상이 생깁니다. 또한, 눈 아래쪽에 피부염이 부종을 일으키면 눈 아래 주름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밖에 백내장이나 원추각막과 같은 질병이 발생할 수 있으며 망막 박리, 녹내장 등도 드물게 동반됩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진균 등의 피부감염이 정상인보다 잘 생깁니다. 이것은 피부의 장벽기능이 약화된 결과인데, 세균감염으로는 황색포도알균(Staphylococcus aureus) 감염이 가장 흔하며, 환자의 90%에서 이 균이 피부에서 발견됩니다. 일단 감염이 생기면 작은 고름물집이 생기고, 진물이 나며 나중에 딱지를 형성합니다. 바이러스 감염으로는 주로 단순포진이 생기는데 포진모양습진(eczema herpeticum) 혹은 카포시수두모양발진(Kaposi’s varicelliform eruption)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다른 바이러스로 전염성연속종, 사마귀 등이 흔히 동반될 수 있습니다. 전염성연속종은 물사마귀라고 알려져 있는데 정상인의 피부에 생긴 것보다 광범위하고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습니다.
물을 자주 접촉하거나 비누, 세제 등을 과도하게 사용할 때 악화되는 비특이적인 자극피부염입니다. 일반적으로 손등에 주로 발생하며, 손바닥과 손목에도 나타납니다.
모공각화증과 손바닥에 잔금이 많은 것도 아토피에 동반되는 증상입니다.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대개 오랜 시간동안 다양한 형태의 병변을 경험하게 됩니다. 의사들은 대개 비슷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질병을 배제하고 난 후에 아토피피부염을 진단하게 되는데 이것은 아토피피부염이 너무나도 다양한 증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2005년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에서는 한국인의 아토피피부염의 진단기준을 아래와 같이 제정하였습니다.
주 진단 기준
보조 진단 기준
아토피피부염의 검사는 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을 미리 확인하고 제거하기 위해서 시행됩니다. 주로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알레르기 항원에 대한 검사가 주를 이루는데, 환자의 약 20% 정도는 정상 수치를 보이고 있음에 주의해야 합니다.
우리 몸은 내부에 침입한 외부물질(항원)을 제거하기 위해 항체를 만들게 되는데, 이러한 항체가 거꾸로 자기의 몸을 공격하는 것이 알레르기 질환입니다. 항체는 주로 혈액 내에서 생기는 면역글로불린들인데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외부 물질에 대해 우리 몸을 방어합니다. 이 면역글로불린 중에서 면역글로불린E는 아토피피부염과 같은 알레르기 환자에서 높은 농도로 나타납니다.
피부단자검사는 간편하고 신속하게 검사를 할 수 있는 알레르기 항원 검사입니다. 여러 가지 항원이 들어있는 액체를 등이나 팔에 올려놓고 그 부위를 소독된 침으로 살짝 찔러 두면 15~20분 뒤에 그 부위가 부어오르며 가려운 발진이 생깁니다. 빨간 발진과 피부가 부어오른 정도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의 정도를 판단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발진과 함께 두드러기가 3mm 이상이면 양성으로 판독합니다.


피부단자검사
음성 반응으로 나오면 해당 항원이 아토피피부염의 유발요인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양성인 경우는 주변 상황과 환자의 과거 병력을 고려해서 유발요인으로 판단합니다. 예를 들어 계란과 같은 음식물 항원에 양성 반응이 나오더라도 확진을 하려면 음식물로 유발시험을 거쳐야 합니다. 이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는 것은 해당 항원에 대한 면역글로불린E가 몸 안에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편, 이러한 단자검사는 항히스타민제 등의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나 2세 미만의 유아에게서는 피부반응이 약하게 나오므로 피해야 하고, 피부염이 심한 상태에는 시행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 검사는 몸 안에 존재하는 IgE 수치를 직접 재는 검사입니다. 집먼지진드기, 동물털, 꽃가루, 바퀴벌레 등과 같이 흡입을 통해 몸에 들어오는 외부물질(항원)이나 계란, 우유, 밀, 땅콩과 같은 음식물로 섭취되어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물질들에 대한 각각의 IgE 수치를 직접 재는 방법입니다. 피부단자검사와는 달리 약물을 복용 중이거나 피부염이 심한 상태에서도 실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결과가 나오는 데 시간이 걸리고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습니다.
알레르기 질환과 관계가 있는 IgE의 총량을 측정하는 것으로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80% 정도에서 수치가 증가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수치가 정상이라고 할지라도 아토피피부염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진단에는 제한적으로 이용됩니다. 그러나 총 혈청 IgE가 높은 환자가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의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은 유의해야 합니다.
음식물 알레르기와 아토피피부염이 항상 동반되지는 않지만, 유아에서 발생하는 아토피피부염이나 통상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음식물이 아토피피부염의 원인으로 작용하는지는 의사의 세밀한 진찰로 판단돼야 합니다.
환자나 환자 보호자가 음식물의 내용과 증상 발현에 대해 일기 형식으로 기록하는 것이 도움됩니다. 대개 2~4주간의 음식물 일기를 작성하는데 이때 약물 복용과 주위 환경의 알레르기 항원에 대한 기술도 포함해야 합니다.
아토피 원인이 음식물 알레르기라고 확진하기 위해서는 음식물 유발시험이 필요합니다. 음식물 유발시험을 시행할 때 고려할 사항으로 검사 전 일주일 동안 약물 사용을 금하고, 검사 4시간 동안 금식을 시키고, 한번 검사 시에 투여 음식물 양은 10g 이내로 제한하고, 의심되는 음식물을 2주 동안 금식시켜야 합니다. 검사 후에 환자에게 아무런 증상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임상적으로 원인 음식물이 아니라고 판정합니다.
최근에는 아토피첩포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지연형 과민반응을 측정하는 검사법으로 집먼지진드기나 우유, 계란 등의 항원을 첩포로 만들어 환자의 등이나 팔에 붙인 후 48시간 이후에 붙인 부위의 피부에 생긴 습진 반응을 판독하는 것입니다.
백혈구의 일종인 호산구를 측정하는 검사는 다른 질환에서도 증가할 수 있지만, 아토피피부염이나 천식, 알레르기비염이 있는 경우 특징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서 환자는 아토피피부염을 정확히 이해하고, 악화요인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일시적 호전에 현혹되지 않고 장기적 안목으로 꾸준히 치료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토피피부염은 치료 중에는 호전되고 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재발하는 상황을 반복하는 만성 질환입니다. 이 때문에 많은 환자가 처음에는 열심히 치료를 받다가 나중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환자마다 유발 요인이나 악화인자가 조금씩 다르므로 다른 사람의 치료법을 무턱대고 따라하는 것보다는 의사와 상담하여 본인에게 적합한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아토피피부염은 유전 경향이 강합니다. 그러므로 한 번의 치료로 완치를 기대하기보다는 살아가면서 재발하거나 악화하지 않도록 하는데 치료의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은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단계에서부터 피부염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까지 다양한 증상을 보입니다. 이처럼 환자에 따라 수개월에서 수십 년 동안 증상이 좋아지고 나빠지기를 반복하므로 환자의 치료 기간이 길어지고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무분별한 스테로이드 연고 사용은 피부가 위축되거나 모세혈관이 확장되는 등의 부작용을 초래하기 쉬우므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 하에 사용되어야 합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피부는 피부의 수분 증발을 막아주는 지질층이 약해 건조하며 이는 겨울철에 더 심해집니다. 적절한 피부 보습은 아토피피부염 치료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입니다.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기 위해 목욕을 하는 것은 도움이 됩니다.
피부에 묻어 있는 땀, 항원, 세균, 자극성 물질 등을 씻어 피부를 청결하게 하는 것이 목욕의 목적입니다. 목욕은 피부에 수분을 직접 공급하고 바르는 약물의 흡수를 증가시키는 부가 기능도 있습니다. 목욕 시에 피부를 문지르면 피부의 가장 바깥에 있는 각질층이 떨어져 나가며, 물속에 몸을 오래 담그면 각질층 소실이 빨라집니다. 또한, 피부를 보호하는 지질층은 미지근한 물보다 뜨거운 물에서 더 손상됩니다. 목욕은 미지근한 물로 간단하게 샤워를 하거나, 15~20분 정도 욕조에 몸을 담그는 정도가 좋습니다. 비누를 자주 사용하면 지질층 손상을 초래하므로 몸 전체에 사용하는 횟수는 2~3일 동안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합니다.
목욕 후에 그냥 물기가 마르도록 방치하면 지질층이 소실되어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목욕 후 물기가 마르기 전에 피부 보습제를 발라야 수분 증발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습제는 각질층에 공급한 수분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므로 각질층이 소실된 경우 효과가 떨어집니다. 따라서 아토피피부염이 심한 부위는 보습제를 발라도 보습의 역할을 못하는 경우가 생기고 오히려 손상된 각질층을 통해 보습제 성분이 몸 안으로 침투해 안 좋은 영향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적절한 치료를 한 이후에 다시 보습제를 바르도록 해야 합니다.
로션은 보습효과가 불충분한 때도 있으며 기름성분이 많은 오일(oil)은 물에 잘 씻기지 않아 피부에 보호막을 만들어 줍니다. 보통은 허옇게 각질이 일어나면서 두꺼워진 피부에 효과적으로 쓰입니다. 그러나 땀 분비를 막아 가려움증을 악화시키는 때도 있습니다. 글리세린이나 천연보습인자 종류는 물에 잘 씻기면서도 수분을 함유할 수 있는 타입으로 오일류 보다 번들거림이나 끈끈한 느낌이 적습니다. 보습제는 아토피 피부염의 상태와 사용 후의 증상, 피부의 건조도, 계절, 개인의 취향 등에 따라 적절히 선택해 사용해야만 합니다.
국소 스테로이드제는 아토피피부염의 기본적인 치료 약제입니다. 국소 스테로이드제는 항염증 작용, 혈관 수축, 면역 억제 작용을 통해 치료 효과를 나타냅니다. 그러나 피부 부위나 상태에 따라 약물의 강도, 기제를 달리 사용해야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국소 스테로이드제는 기본적으로 작용 강도에 따라 가장 강한 1그룹에서 제일 약한 7그룹(경우에 따라 6그룹)으로 구분되는데, 환자의 피부 상태에 따라 적절한 선택이 요구됩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의사의 진단과 처방 하에 약을 사용해야만 합니다.
한편, 국소 스테로이드제는 약의 기제에 따라 연고, 크림, 로션, 용액, 겔, 스프레이, 테이프 등 다양한 제제로 개발되어 있습니다. 연고 타입은 피부에 기름막을 형성하여 피부에 흡수가 잘 되고 소실되는 양이 적어 효과가 좋지만 끈적거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로션이나 크림은 연고보다 바르기 쉽고 끈적거림이 없는 장점이 있지만,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용액은 머리나 털이 많은 부위에 유용하지만 알코올 성분이 있기 때문에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피부는 신체 부위에 따라 피부의 두께와 혈관의 분포가 다른데, 스테로이드제를 바를 때는 이를 고려하여야만 합니다. 피부가 얇거나 혈관이 많은 부위는 흡수가 잘 되므로 부작용이 쉽게 생길 수 있습니다. 대개 음낭, 눈꺼풀 부위가 가장 흡수가 잘됩니다. 음낭과 눈꺼풀은 얼굴보다 4배 정도, 손발바닥보다는 약 30배 이상 흡수가 잘됩니다. 영유아의 경우 기저귀 부위가 밀폐되어 흡수율이 높을 수 있으므로 유의하여야 합니다.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해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을 때는, 바르는 약제의 강도가 너무 낮거나 양이 적은 경우, 이차 감염이 있거나 스테로이드 연고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을 때 생깁니다. 간혹 전신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만성 피부염에는 원칙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심한 급성 병변에 국한해 단기적으로만 사용해야 합니다.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오래 바르면 바른 부위에 살이 트거나, 털이 많아지거나, 피부 위축, 모세혈관 확장, 스테로이드성 여드름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의 주증상인 가려움증을 감소시키기 위하여 진정작용이 있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될 수 있습니다. 피부를 긁거나 자극하게 되면 피부세포에서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물질이 더 많이 생기고, 이로 인해 피부를 다시 긁고 피부염이 악화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게 됩니다.
항히스타민제를 경구로 복용할 경우 진정작용이 있어 졸음을 유발하거나 집중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가려움증이 심한 저녁이나 자기 전에 약을 복용하기도 합니다. 한편, 진정 작용이 거의 없는 2세대 항히스타민 제제는 비록 가격은 비싸지만, 학생이나 직장인 등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환자에게 유용할 수 있습니다.
국소 면역조절제는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약제로 효과는 중간 강도의 국소 스테로이드제와 비슷하지만, 장기간 사용에도 부작용이 적은 약제입니다. 보통은 2세 이상의 소아, 성인의 얼굴이나 목 부위처럼 피부가 약하고 얇은 부위에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피부가 두꺼운 손과 발, 피부가 두꺼워진 환부에는 흡수가 잘 안 되어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아토피피부염의 악화를 막을 수 있는 국소 면역조절제의 장기 유지요법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격이 국소 스테로이드제에 비하여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정상인보다 세균이나 바이러스, 진균에 쉽게 감염되고, 이러한 이차 피부 감염은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세균이 감염된 경우 항생제 연고를 바르고, 심한 경우 경구용 항생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바이러스에 의해 단순포진이 생긴 경우 항바이러스제로 즉시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곰팡이는 성인의 두피, 얼굴, 목 등에 발생하는 아토피피부염의 악화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심한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는 환자의 증상이나 사정을 고려하여 적정한 자외선 치료와 같은 광선치료, 인터페론 감마와 같은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는 전문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치료를 통해 환자의 피부염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호전되면 전문치료를 중단하고 일반 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대부분 여름에 증상이 호전되는데 이것은 태양광선 속에 있는 자외선의 영향입니다. 자외선(UV, ultraviolet ray)은 아토피피부염을 유발하는 염증세포들의 기능을 억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광선치료에 쓰이는 자외선은 UVA(파장 320~400nm), UVB(파장 290~320nm), 단파장 UVB(파장 311nm), UVA/UVB 병용 요법, 그리고 광화학요법으로 PUVA 등의 다양한 치료법이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심한 급성 병변에는 고용량의 UVA와 PUVA가 주로 사용되고, 만성 병변일 경우에는 단파장 UVB나 UVA/UVB 병합요법이 좋습니다. 하지만 치료 효과에 걸리는 시간이 길고, 매주 2~3회의 규칙적인 치료를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사이클로스포린은 전신 면역억제제로 증상이 심한 환자를 치료하는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혈압, 신장 독성, 간독성 등의 부작용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므로 약을 복용하는 동안 1~2개월 간격으로 혈압측정, 신장 기능 검사, 소변검사, 간 기능 검사를 시행합니다.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하거나 주사하는 등의 치료법입니다. 단기적인 효과는 좋지만, 부작용이 많고 약을 줄이거나 중단할 경우 반동현상에 의해 증상이 악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전문의에 의해 단기적으로만 사용되어야만 합니다.
인터페론 감마는 혈중 IgE를 감소시키고 2형 보조 T세포를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로 급성 아토피피부염에 효과가 있고 만성의 경우는 효과가 작습니다. 주 3~5회 피하주사를 시행하는데 증상이 호전되면 횟수를 줄여야 합니다. 발열, 두통 등의 단기적인 부작용이 흔히 발생하나 치료에는 큰 장애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재발률이 높아 사용 빈도가 떨어지는 치료법입니다.
건선, 물집성 질환 등에 사용되는 약물로 중등도 이상의 아토피피부염에 쓰일 수 있습니다. 심하지 않지만, 혈액학적 이상과 같은 부작용이 있고 약값이 비싼 것이 단점입니다.
흉선 호르몬 작용을 하는 합성 물질인데 급성 병변에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약제보다 효과가 떨어지고 정기적으로 주사를 맞아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탈감작 요법이란 환자에게 알레르기 항원을 경구 투여하거나 주사하는 방법으로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에 사용되는 치료법입니다. 아토피피부염과 항원 간에 명확한 인과관계가 있다면 시도할 만한 방법입니다.

아토피피부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악화 요인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온이나 습도가 너무 높거나 반대로 낮은 환경, 급격한 온도 변화, 지나친 목욕과 피부 건조, 피부의 감염, 자극성 의복류 등을 피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세 미만의 소아의 경우 음식물에 의해 증상이 악화 될 수 있으므로 검사와 과거력을 통해 확인된 음식물 섭취를 제한하면 증상이 호전됩니다. 그러나 무분별하게 음식물을 조절한다면 오히려 영양결핍이 초래되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음식물이 아토피피부염에 미치는 효과는 6세 이상부터 서서히 사라집니다. 이때부터는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동물털 등 흡입 항원이 문제가 되므로 이들 물질을 회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누는 횟수를 가능한 한 줄여서 가볍게 사용하고, 건조하지 않도록 목욕 직후에 피부 상태에 맞는 적절한 보습제를 바릅니다.
세척력이 강한 비누와 세제는 세탁 후 옷에 남아 있으면 피부에 자극이 되므로 사용을 삼갑니다. 모직이나 나일론보다는 면으로 된 옷을 입고, 새로 산 옷은 먼저 세탁 후 입습니다.
긁으면 더 가려워지므로 손톱을 짧게 깎습니다. 유아의 경우 손에 장갑을 끼고 재우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격렬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후 땀은 바로 닦아 줍니다.
스트레스는 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안정을 취합니다.
실내에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고 급격한 온도 변화를 피해야 합니다.
개인차가 많고 나이가 들수록 아토피피부염과의 관련성이 줄어들기 때문에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음식을 무조건 섭취하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알레르기 유발음식은 성장에 꼭 필요한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특정음식을 먹을 것인지, 말 것인지는 임의로 정하는 것이 아니고 반드시 의사의 판단에 맡기도록 합니다.


일반적인 알레르기 유발 음식물
아토피피부염, 먼지, 꽃가루, 동물털 같은 경우 아토피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집먼지진드기의 서식 환경을 없애기 위해 카펫을 청소하거나 없애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애완동물의 털이 문제가 될 경우에는 이들을 집안에서 키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토피피부염을 예방하기 위해 출생 때부터 알레르기 유발 물질의 접촉을 피함으로써 질환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는 노력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주로 알레르기 질환의 가족력이 있고, 탯줄 혈액에서 면역글로불린E 수치가 높은 소아에서 유용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의 발생 위험이 높은 유아에게 분유 대신 모유 수유만을 6~12개월간 시행할 때 피부염의 발생을 줄이거나 지연시킨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모유 수유를 할 수 없는 경우 알레르기 항원을 대폭 낮춘 특수 분유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한편, 이유식을 너무 일찍 시작하는 것이 아토피피부염을 발생시키는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 보고가 있으므로, 아토피의 가족력이 있는 유아의 경우 가급적 생후 9~12개월부터 이유식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아토피 환아를 낳을 가능성이 큰 고위험군의 산모에게 임신후반기부터 유산균을 먹이고 출산 후에는 아이에게 모유와 함께 지속적으로 유산균을 복용하여 아토피의 발생을 예방하였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은 일반적으로 임신 기간에 악화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가려움증 증상이 심해도 일부 항히스타민제를 제외한 약물은 태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환자 스스로 피부 상태를 청결히 유지하고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관리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병변이 넓지 않다면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효과가 좋다는 곳을 찾아 이곳저곳을 헤매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은 그 어떤 치료법도 유발 요인을 피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재발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당장에 완치하겠다는 자세보다는 관리하겠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병에 임해야 합니다. 또한, 환자마다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다르므로 무작정 남의 치료법을 따라하는 것은 옳지 못한 방법입니다.
임신 중에 알레르기 유발 음식물의 섭취를 제한하더라도 아이가 아토피피부염 발생을 감소시키거나 지연시키는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임신 중에는 식사를 제한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산모가 임신 기간에 흡연을 한 경우 태어난 아기는 아토피피부염의 발병률이 2~3배 높고 천식에 걸릴 확률도 상대적으로 높다는 연구가 보고되어 있습니다.
목욕은 피부에 수분을 직접 공급하고 바르는 약물의 흡수를 증가시키는 기능이 있습니다. 또한, 피부를 자극하는 땀, 알레르기 항원 물질, 더러운 물질이나 집먼지진드기, 피부 표면 세균을 제거할 수 있어 좋습니다. 다만, 목욕 시 피부를 문지르면 피부의 가장 바깥에 있는 각질층이 떨어져나가 피부의 보호기능이 떨어집니다. 또한, 비누를 자주 사용하면 지질층 손상을 초래하므로 몸 전체에 사용하는 횟수는 2~3일 동안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합니다. 목욕 후에 그냥 물기가 마르도록 방치하면 지질층이 소실되어 피부가 건조해지므로 목욕 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사용하여 피부의 수분 손실을 막아주어야 합니다.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너무 넓은 면적에 장기간 사용하면 혈액으로 흡수되어 전신적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바르던 스테로이드제를 갑자기 끊게 되면 증상이 이전보다 심해지는 ‘반동’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 신중히 사용해야만 합니다.
스테로이드 성분이 함유된 연고나 로션 등 국소 스테로이드제가 성장기 어린이나 청소년기 학생들의 키가 자라는 데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다만,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장기간 사용하면 모세혈관을 확장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한편, 전신 스테로이드제의 복용은 장기간 사용할 경우에 성장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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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건강텔링
2012. 8. 22. 14:46

피부노화 건강생활2012. 8. 22. 14:46

나이가 들어가면서 피부에 나타나게 되는 유형과 무형상의 변화를 통틀어 피부노화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 65세 이상의 인구가 7%이상인 고령화 사회(aging society)가 되었으며 2026년에는 65세 이상의 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 사회(super-aged society)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노령층뿐만 아니라 젊은층에서도 이전 세대보다 일광에 노출되는 시간이 현저히 증가하고 있어서 피부노화에 대한 관심와 노화를 예방하기위한 대비책이 더욱 필요합니다.
피부는 여러 가지 생리기능을 가진 보호막이면서 동시에 타인으로부터 미용적 호감을 얻는데 중요한 기관이기도 합니다. 노화된 피부는 외견상 보이는 변화와 함께 여러 가지 피부의 기능적 장애를 동반하고 있습니다. 한편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피부를 가지고 있는 노인은 삶에 더 만족감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것은 피부가 가진 생리적 기능에 버금가는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심한 노화의 흔적은 삶의 활력에 지대한 영향을 주어 심한 경우 우울증에 빠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피부노화를 예방하거나 최소화하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피부 노화는 크게 두 가지 과정으로 일어납니다. 특별한 환경적 요인 없이 누구에게나 세월과 함께 일어나는 변화를 내인성 노화(intrinsic aging)라 하며, 여기에 햇볕과 같은 환경요인에 장기간 노출되어 얼굴, 목, 손등에 나타나는 변화를 광노화(photoaging)라고 합니다. 내인성 노화의 주 원인은 우리 몸의 대사과정에서 만들어진 반응성 활성산소라디칼에 의하여 우리 몸의 구성 성분에 생기는 손상이 누적되기 때문입니다. 외인성 노화는 유해한 활성산소가 자외선에 의하여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일단 활성산소가 만들어진 후 몸속에 있는 여러가지 보호 장치에 의하여 효과적으로 제거되지 못하게 되면 일련의 염증반응이 일어나 피부 손상이 초래됩니다.
광노화는 피부노화의 주된 요인으로 피부에 생기는 대부분의 미용 및 의학적 문제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광노화를 일으키는 햇빛의 파장대(action spectrum)는 자외선 영역입니다. 일광화상은 주로 자외선B(UVB, 290-320nm)에 의하여 발생되지만, 피부노화와 암을 유발하는 것은 자외선B 뿐만 아니라와 자외선A(UVA, 320-400nm)도 원인입니다. 따라서 광노화를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외선A와 B를 모두 차단해야만 합니다.
피부노화를 유발하는 가장 대표적인 외적 요인은 햇빛이지만 이 외에도 적외선, 흡연, 약물복용, 폐경 등 기타 많은 요인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특히 흡연은 피부에 악영향을 줍니다. 각질층의 수분 함량을 떨어뜨려 건조하게 만들고 에스트로겐을 감소시켜 피부를 위축시킵니다. 흡연은 특히 여성 피부의 노화를 촉진시킵니다. 여성 피부의 주름과 흰머리는 하루 한 갑 이상의 담배를 피운 횟수에 비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흡연자의 피부조직은 주로 상부진피층에 국한된 변성을 보이는 일광 손상과 달리 하부 진피층까지 광범위한 탄력섬유의 변성을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진피의 변화소견은 호중구 탄력섬유 분해효소 활성의 증가, 만성적인 진피의 허혈상태, 전구산화물질(prooxidnat)로서의 흡연물질의 작용 등에 기인합니다.

피부는 몸의 가장 바깥에서 체내의 수분, 전해질, 단백질이 소실되는 것을 막아주면서, 체온 조절, 피부의 감각 기능, 면역 기능 등 여러 가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인체의 중요 기관입니다. 피부는 표피(epidermis), 진피(dermis), 피하 지방(subcutis)의 3층 구조로 되어 있으며 그 속에 모발, 땀샘, 피지샘 등의 피부 부속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피부의 구조 : 재사용
표피는 약 50-100μm의 두께를 가지며 각질층(stratum corneum), 과립층(stratum granulosum), 가시층(stratum spinosum), 기저층(stratum basale)의 다섯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표피세포의 대부분은 각질세포(keratinocyte)이며, 그 외에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랑게르한스세포(Langerhans cell)와 피부 색소를 만드는 멜라닌세포(melanocyte)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정상피부에서 표피세포는 매 30일마다 완전히 새로운 세포로 교체되며 각질층은 표피장벽으로 작용하여 수분의 증발과 미생물의 침입을 막아주고 있습니다. 진피층은 약 2-3mm의 두께를 가지며 피부 부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진피의 주요 구성요소는 아교질(collagen)과 탄력 섬유, 그리고 그 사이를 채우고 있는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와 같은 점다당질입니다. 피하층은 진피하부에 연결되는 느슨한 구조물로서 체온조절에 관여하고 외부 충격을 완충시키며, 피부를 다른 내부기관에 고정해주고 있습니다.
내인성 피부노화는 평소 햇볕에 가려진 피부에 나타나는 변화로서 피부결은 매끈하지만 다소 건조한 편이며, 창백한 피부색과 가늘고 얕은 주름이 관찰되고 피부탄력의 감소는 경미한 편입니다. 이러한 피부는 사소한 외상에 의하여 쉽게 벗겨지거나 멍이 잘 들고 피부에 종양이 생기는 경우 양성인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광노화의 경우 내인성 노화에 비하여 변화의 정도가 심하고 나이보다 일찍부터 나타납니다. 피부결이 거칠고 보다 더 건조하며 피부탄력은 현저하게 감소하여 처진 모습이나 깊은 피부주름, 자반과 피지선 과형성과 같은 병변도 흔히 관찰됩니다. 이러한 피부에서는 일광흑자(solar lentigo), 검버섯(seborrheic keratosis)과 같은 양성 종양 이외에 광선각화증 등과 같은 전암성 병변이나 편평세포암, 기저세포암과 같은 악성 변화소견이 나타납니다.
광노화의 초기 단계는 20대에서 30대 초반에 일어나며 이 시기에는 피부색의 변화와 각화 현상은 없고 주름도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중등도 광노화 단계는 30대 후반에서 40대 사이로 노인성 흑점의 초기증상이 보이기 시작하며, 각화성 병변은 촉감으로 느껴지지만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 시기의 피부주름은 표정을 짓거나 움직일때만 나타납니다. 진행된 광노화 단계는 50대 이후에 나타나는데 피부 색조 이상이 뚜렷해지고 모세혈관이 확장되며, 이제 각화병변은 눈에도 보이게 됩니다. 피부주름은 가만히 있을 때도 눈에 띄게 됩니다. 광노화의 최종 단계는 60대 이후로서 피부에 온통 주름뿐인 시기로서 피부색은 회황색(yellow-gray)이 되고 암전구 단계의 피부병변이 나타나고 정상적인 피부는 거의 보이지 않는 수준이 됩니다.
내인성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표피 두께가 얇아지며 진피 경계부가 편평해져서 부착력이 약해지므로 가벼운 외상에도 쉽게 벗겨지거나 밀려나서 물집이나 자반이 잘 생기게 됩니다. 표피가 벗겨졌을 때 젊은 날에 비하여 회복 속도가 느려집니다. 또한 피부가 건조해지므로 미세한 각질이 생깁니다. 아울러 표피에서 비타민 D의 합성능력도 감소됩니다. 피부 색소를 담당하는 멜라닌 세포의 수가 매 10년마다 10-20%씩 감소하므로 피부색이 전체적으로 옅어지고, 자외선에 대한 보호능력도 감소됩니다. 따라서 햇볕에 의하여 피부가 일광화상을 입을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또한 표피에서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랑게르한스세포(Langerhans cell)의 수와 기능도 20-50% 정도 감소되어 피부의 면역기능이 저하됩니다. 손발톱도 젊은 날에 비하여 두께가 얇아지거나 변형이 일어나기 쉬우며 쉽게 부러지거나 층이 떨어져 나가게 됩니다. 광노화가 일어난 피부는 보다 뚜렷하게 비정상적인 변화가 나타납니다. 표피의 두께가 처음에는 조금 증가되다가 나중에는 내인성 노화때 보다 더 얇아지고 각질세포의 형태와 배열이 비정상적으로 됩니다. 랑게르한스세포의 수도 더욱 감소되어 국소적인 면역 기능의 저하가 더 심해집니다. 멜라닌 세포의 경우 숫자는 감소되지만 세포의 활성은 불규칙하게 증가되어 피부에 저색소반과 과색소반이 얼룩으로 혼재하는 양상을 보이게 됩니다. 또한 악성 종양의 발생 가능성이 현저하게 높아지게 됩니다.
노인의 진피는 두께는 약 20% 정도 줄어들며, 이때 진피의 세포 수나 혈관 수도 전반적으로 감소합니다. 노화 피부에서는 기질 성분의 생산은 감소하는데 반해 이들을 분해하는 효소들의 생산은 증가하여 결국 두께가 감소합니다. 진피의 주된(90%) 구성물질인 아교질은 대부분(80-85%) 제1형 아교질이며 성인이 되면 매년 1%씩 그 양이 줄어듭니다. 광노화가 일어난 피부는 내인성 노화 피부에 비하여 진피 기질의 아교질 양이 더욱 더 감소되어 있습니다. 진피의 3-4%를 차지하는 탄력소는 그 수와 직경이 감소하고 길이가 짧아지며 석회화가 일어납니다. 광노화가 일어난 진피에서는 진피 상부에 변형된 탄력섬유성 물질(elastotic material)이 광범위하게 침착되어 있습니다. 또한 진피 기질의 점다당질(mucopolysaccharide) 중 hyaluronic acid의 감소가 현저하여 피부의 긴장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진피 두께의 감소와 그 구성 성분의 변화는 피부 탄력의 감소를 초래하여 외관상 처지거나 굵게 주름진 피부로 보이게 합니다. 나이가 들면 혈관이 감소하여 피부 혈류량이 최대 60%까지 감소하므로 피부색이 창백하게 보이고 피부의 표면온도도 떨어지게 됩니다. 피부 혈관벽이 얇아지고 혈관을 감싸고 있는 탄력섬유 성분이 변성되므로 모세혈관 손상에 의한 피부의 멍이 잘 듭니다. 또한 피부 부속기 주위의 혈관도 감소하여 피부 부속기관의 위축이 오고 그 기능도 떨어지게 됩니다. 피부 혈관의 기능변화는 혈액 내 백혈구(T림프구)의 기능 저하와 함께 작용하여 외부 항원에 대한 지연형 면역반응을 저하시킵니다. 진피의 비만세포 수도 현저히 감소되어 외부자극을 받았을 때의 염증반응이 약해지게 됩니다. 이러한 피부 면역반응 저하는 외부로부터 항원을 감지하거나 조기에 반응하지 못하게 되어 결국 피부에 더 큰 손상을 가져옵니다. 광노화된 피부는 염증세포가 진피 내에 경미하게 침윤되어 있는 dermatoheliosis(일사성 피부염)의 조직소견을 보이게 되는데, 이는 염증세포로부터 분비된 각종 시토카인에 의한 지속적인 염증반응입니다.
나이와 함께 모구(털망울, hair bulb)의 멜라닌 세포는 점차 소실되어 40대 후반이 되면 인구의 절반 이상이 흰머리가 생기게 됩니다. 머리털은 생장기/휴지기 비율이 신체 다른 부위보다 더 높기 때문에 다른 모발보다 보다 빨리 희게 변합니다. 또한 나이가 듦에 따라 모낭의 위축과 섬유화가 심해져서 전체적으로 모낭의 수는 줄어들고 그 중 휴지기 모낭의 비율이 증가됩니다. 이에 따라 모발의 직경이 가늘어 지고 성장속도도 느려집니다. 앞머리 양측의 모발경계선(hairline)은 사춘기 이후부터 뒤로 밀려나기 시작하는데 60대가 되면 측두부의 모발 손실은 60%에서 일어나고, 후두부의 모발손실은 25%에서 관찰됩니다. 땀샘의 기능도 나이와 함께 저하되어, 에크린 땀샘은 젊었을 때 보다 15% 정도까지 수가 감소하고 땀 분비량도 70% 수준까지 감소되어 일사병에 취약한 상태가 됩니다. 피지선도 안드로겐 분비의 감소에 영향을 받아 약 60% 수준까지 줄어듭니다.


노화된 피부에서 저하되는 기능들
젊은 시절에 비하여 노화된 피부에서는 표피세포의 분열 속도와 재생속도가 약 절반 정도로 감소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점진적인 것이 아니라 50세를 기점으로 급격히 발생합니다. 나이가 들어 상처를 입으면 회복 속도가 느리게 됩니다. 또한 이때 2차 세균감염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노인의 상처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노인의 피부는 면역기능(특히 세포면역)이 저하되어 있어 각종 바이러스나 진균에 의한 피부감염과 종양에 취약합니다. 혈청 내 자가항체의 발생빈도가 높아져 천포창, 유천포창과 같은 자가면역 피부질환의 빈도도 높아집니다. 표피 내 랑게르한스세포의 수는 내인성 노화가 일어난 피부에서 젊은 사람 피부보다 감소되어 있으며 광노화가 일어난 피부는 더욱 더 감소가 심합니다. 랑게르한스세포의 수적 감소와 아울러 항원 전달 기능과 림프구 분열촉진 능력도 감소하게 됩니다.
노인에서는 각종 양성 및 악성 종양의 발생이 증가합니다. 65세 이상의 노인들은 대부분 1-2개 이상의 양성 종양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양성 종양은 지루각화종(seborrheic keratosis)이고 악성 종양으로 흔히 발생하는 것은 기저세포암과 편평세포암입니다. 노인에게 종양의 발생 빈도가 높은 이유는 누적된 자외선의 영향과 함께 노화된 피부에서 멜라닌 세포, 랑게르한스세포의 숫적 감소와 기능저하, 염증반응의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불리한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표피 내에 있다가 자외선을 받으면 previtamin D3로 전환되는, vitamin D 전구물질인 7-dehydro-cholesterol의 양이 나이와 함께 감소되므로 칼슘 대사에 이상이 생기거나 골다공증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피부는 정상적인 체내 대사와 외부환경 노출로 부터 생성된 반응성 산소라디칼에 의하여 지속적인 손상을 받고 있어 이를 보호하기 위한 체내 방어시스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화가 계속되면 피부의 항산화 시스템의 기능이 저하되어 피부에 산화손상이 점점 더 증가되게 됩니다.

피부 건조는 노인의 피부에 흔히 생기는 소견입니다. 노화에 의하여 각질층에 지질과 아미노산의 변화가 오게 되어 보습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피부 표면이 거칠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피부의 변화로 피부를 자극하는 물질의 흡수가 증가되고 피부의 감각 기능에도 변화가 일어나 가려움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차가운 대기나 난방에 의하여 데워진 실내공기 모두 매우 습도가 낮아지는 겨울철이 되면 건조피부염의 형태로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가습기를 사용하여 실내공기의 습도를 높여주고, 수분 섭취량을 늘리며, 피부에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고, 지나친 목욕을 피하도록 하되 증상이 심해지면 피부과 진료를 받는 등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합니다.
소양증(가려움증)은 노인피부에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피부의 건조를 막으면 치료됩니다. 그러나 약 10-50%의 사례들은 단순한 피부건조 때문이라기보다 당뇨, 신장장애, 갑상선질환, 폐쇄성 간질환 등의 전신 질환과 관련되어 일어나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간혹 림프종과 같은 악성종양이나 진성 적혈구증다증과 같은 질환에 의하여 일반적인 소양증의 치료에 호전을 보이지 않는 증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또한 노인층은 복용하는 약물이 많아서 약물에 의한 이상반응으로 소양증이 생기는 경우가 젊은 층보다 많습니다. 사회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는 옴과 같은 피부 기생충에 의한 감염때문에 극심한 소양증이 생기는 경우도 흔합니다. 따라서 피부 건조증에 대한 일반적인 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는 숨겨진 다른 원인이 없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노화된 피부는 그 구조나 기능 상 외부로부터 미생물이나 기생충의 감염에 약합니다. 농가진, 모낭염, 봉소염 등의 세균성 질환이 잘 생기는 데 이 경우 원인 균종이 항생제 내성을 보이거나, 유발 균종이 젊은 세대와 차이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균감염은 이 보다 더 흔히 발생하여 60세 이상에서는 약 80%가 발에 무좀을 가지고 있으며, 발톱무좀도 40% 정도가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60세 이상이 되면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도 많아 한층 더 진균 감염에 취약하며 적절히 치료되지 않는 경우, 2차적인 세균감염으로 발가락에 큰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영양 부족, 내분비 장애, 암 등으로 인하여 전신 면역기능의 저하가 있는 경우 칸디다(candida)와 같은 진균의 감염이 피부 및 구강 점막 뿐만 아니라 내부 장기까지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Herpes zoster)은 특별히 노인층에서 발생 빈도가 높은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입니다. 이 경우 60세 이상은 피부손상 뿐만 아니라 장기간 지속되는 심한 신경통을 후유증으로 앓게 되는 경우가 40% 이상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심한 경우 통증 뿐만 아니라 배뇨 및 배변 장애, 안면근육 마비증상, 이명, 각막손상 등의 합병증이 올 수 있으므로 발병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피부 통증이 몸의 특정 부위에 한쪽으로만 발생되는 경우 피부과 의사의 진료를 조기에 받아 보아야 합니다.
노화된 피부는 감각기능, 장벽기능, 면역기능의 장애에 더하여 순환장애, 상처회복지연 등이 있어 피부에 상처가 생기는 경우 쉽게 아물지 않고 만성 피부궤양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분들은 신체의 돌출 부위에 욕창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일단 발생하면 치유되기가 쉽지 않으므로 예방이 최상의 방책입니다. 자주 전신의 피부를 살펴 염증이나 손상의 조짐이 보이는 부위를 찾아내어 더 이상의 진행을 막아야 합니다.
노인층은 여러 가지 질환을 앓고 있어 복용하는 약물의 종류가 많아집니다. 또한 젊은 날에 비하여 몸의 대사과정 및 면역체계에도 변화가 생겨 약물에 의한 이상 반응의 빈도가 높아집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소양증, 발진, 두드러기 등이 피부에 계속 남아 있는 경우 복용하고 있는 약물과의 관련성을 고려해 봐야 합니다. 이 반응은 전신적으로 일어나며 원인 약물의 투여를 중지하지 않는 한 낫지 않기 때문에 피부과 의사와 상의하여 원인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인성 노화는 모든 이에게 피할 수 없는 현상이지만, 광노화는 적극적인 노력에 의하여 피할 수 있습니다. 자외선 노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아침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의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피하고 외출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피부에 바르도록 합니다. 또한 긴소매 옷과 창이 넓은 모자나 우산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차를 운전하는 시간이 많은 현대인들에게 자동차의 앞 유리창은 외부의 자외선A와 B를 1%이내만 통과시키는 보호효과가 있지만, 대부분의 측면 유리창에는 자외선의 통과를 막지 못하는 유리가 설치되어 있으므로 낮에 장시간 운전을 하는 사람에게는 얼굴의 한쪽에만 집중적인 자외선A 노출이 생겨 비대칭적인 피부노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젊은 시절 건강미를 위한 인공적인 선탠은 피하고, 해변에서도 과량의 자외선을 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흡연은 피부노화를 촉진하므로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이러한 주의사항은 어린 시절부터 습관화하여 평생 동안 계속하는 것이 노화를 최소화하는 최선의 예방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음식물 섭취량을 줄이면 대사과정에서 생기는 반응성 산소기(라디칼,radical)의 양이 줄어들어 보다 오래 동안 젊은 사람의 생리 상태를 유지하고 여러 가지 노인성 질환의 발생을 줄이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Co-enzyme Q10(ubiquinone), vitamine C, vitamine E, selenium, green tea, grape seed extract, ferulic acid, PL(Polypodium leucotomos) extract, sylimarin, pycnogenol 등은 단독으로 또는 여러 가지를 함께 섭취시 피부의 항산화 작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물질들입니다. 이들 중 대부분은 피부에 발랐을 경우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효능과 부작용(독성) 들이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과용해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앞으로 이와 같은 천연항산화제 및 효소가 노화억제 및 질병치료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피부의 노화는 수분을 유지하는 능력이 저하되어 건조하고 거칠게 변하게 되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러한 외견상 변화는 동시에 기능적 취약점도 가지고 있으므로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보습제의 사용이 필요합니다. 보습제라고 해서 꼭 피부에 직접 수분 자체를 공급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 보다는 피부의 미세하게 갈라진 틈을 메우고, 피부에 부드러운 보호막을 제공하고, 표피의 수분함량을 높여 표피의 장벽기능을 회복시켜 줍니다. 즉, 표피 하부에서부터 올라오는 수분의 증발을 막아 피부의 습도를 유지하고 피부표면의 감촉을 좋게 해주는 것입니다. 보습제는 주로 emulsion의 형태(lotion과 cream)로 제조되는 데 로션으로 된 보습제는 착용감이 좋아 주로 낮 시간의 얼굴부에 사용되며 크림 형태는 보다 두꺼운 막을 만들어 줍니다. 사용 부위에 따라 얼굴용, 손발용, 몸통용 등으로 구분되어 출시되어 있으므로 부위에 따라 적당한 것을 골라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보습제는 비교적 안전하여 하루에도 여러 번 충분한 양을 사용하도록 권장하지만, 드물게 보습제 자체에 의한 자극성 또는 알레르기 피부염이 유발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사용 중 이상 반응이 느껴지는 경우 중단하거나 다른 종류로 대체하여 사용합니다. 목욕 후에는 피부의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3분 이내)에 도포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일광 차단제(sun screen, sun block)는 피부에 도포했을 때 자외선을 흡수하거나 반사시켜 피부로 자외선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여러 가지 물질의 혼합체입니다. 성분에 따라 자외선을 반사시키는 작용을 가진 무기물질 제제(inorganic agents)와 자외선을 흡수하는 유기물질제제(organic agents)로 나뉩니다. 무기물질제제로 가장 대표적인 성분은 titanium dioxide와 zinc oxide입니다. 이들은 자외선과 가시광선을 반사하거나 산란시킵니다. 이들은 매우 안정적인 물질로 피부에 흡수되지 않으므로 자극이나 알러지성 피부염을 유발하는 경우가 적어 아직 피부가 연약한 소아나 노인의 피부에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발랐을 때 피부가 매우 하얗게 보이고 밀폐성이 강해 미용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유기물질제제는 자외선B를 흡수하는 성질을 가진 cinnamates, salicylates, PABA, camphors 등과 자외선A를 흡수하는 benzophones 계열의 성분을 혼합한 것으로 미용적으로 무기물질 제제보다 장점이 많아 선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극성 또는 알레르기 접촉성 피부염과 같은 이상반응을 일으키는 경우가 드물지 않게 일어나므로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정하는 데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때 흔히 충분한 양을 사용하지 않거나, 손이 닿지 않는 곳을 빠뜨리고 바르거나, 햇빛에 나가기 20-30분전에 미리 바르지 않거나, 그 효과를 과신하여 너무 오랜 시간동안 햇볕을 쬐거나, 물과 땀에 의하여 쉽게 지워지는 제품을 사용하는 등의 부주의로 인하여 예상한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므로 제품을 사용할 때 신경을 써야 합니다. 한편 인체에서 필요로 하는 비타민 D의 90%가 피부에서 자외선의 작용으로 만들어진다는 점을 고려하여, 일부에서는 사시사철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에 반대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연구 결과 장기간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더라도 이것이 체내 비타민 D의 양과 골다공증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는 것이 알려져 있습니다. 즉, 피부에서 자외선에 의한 비타민 D 합성에는 봄, 여름, 가을철 일주일에 2-3회씩 얼굴과, 양손과 양팔에 최소홍반량(MED)의 1/3에서 1/2 수준 정도로 자외선을 쬐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따라서 보통의 일상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서 이러한 수준의 자외선 노출은 매우 쉽게 일어나므로 자외선 차단제 장기 사용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외선 차단지수(SPF)는 주로 자외선B를 차단하는 능력을 표시하는 것으로 SPF 2면 자외선B의 50%, SPF 16이면 93.6%, SPF 32에서는 96.9%, SPF 64에서는 98.4%가 차단됩니다. SPF 숫자가 높아질 경우 그에 비례하여 자외선 B의 차단 능력은 높아지지만, 도포 후 시간이 지나면서 지워지기 때문에 SPF 15이상의 제품을 2-3시간마다 자주 발라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체로 일상생활에서는 SPF 15 수준, 야외활동이 많거나 광과민 증상이 있는 경우는 SPF 50 수준이면 충분합니다. 또한 PA지수는 자외선A에 대한 보호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PA+는 '차단효과가 있음'을, PA++는 `차단효과가 비교적 높음'을, PA+++는 ‘차단효과가 매우 높음'을 의미 합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제품 표시에 SPF 수치와 PA 지수 표기가 동시에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밝은 색조의 면 T-shirts는 약 SPF 10정도의 일광차단효과가 있습니다. 보다 높은 일광차단 효과를 얻으려면 가급적 촘촘하고 두껍게 직조되고 어두운 색의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Denim, wool, polyester 종류가 좋으며 세탁 후 줄어드는 옷감이 일광차단 효과에서는 더 우수합니다. 옷감이 젖으면 차단효과가 줄어듭니다. 아직 전 세계적으로 인정되고 있지는 않지만 옷감이 자외선(A와 B 포함)을 차단하는 능력은 UPF(ultraviolet protection factor) 지수로서 표시되고 있습니다. UPF 15-24 정도면 우수한 보호능력을 가졌다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옷감 표면에 도달한 자외선의 1/15~1/24 정도만 옷감을 통과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최상의 보호효과를 내는 옷감은 UPF가 40-50 정도입니다.
레티노이드제는 표피에서 각질세포의 증식을 유도하고 이상분화를 막아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진피의 두께를 증가시켜주는 능력이 있음이 잘 알려져 피부노화의 치료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피부에 바르면 피부의 노화를 억제하고, 잔주름을 회복시켜 주며, 광선극세포증과 같은 암전단계의 피부상태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장기간 발라야 하며 발랐을 때 피부에 상당한 자극이 생기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효과는 떨어지지만 부작용이 적도록 개발된 다양한 유도체들이 화장품의 원료로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폐경기 이후의 여성에게 에스트로겐 보충요법(estrogen replacement therapy)은 내인성 피부 노화를 저지하거나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에스트로겐 투여 시 아교질을 증가시켜 진피가 두꺼워지고 피부탄력도 증가되므로 전에 담배를 피운 적 없는 여성에서는 피부 주름에 효과가 있습니다. 에스트로겐은 피부에 발랐을 때도 표피의 두께를 증가시키고 표피능선의 굴곡을 회복시켜 줍니다. 그러나 에스트로겐을 장기간 사용할 경우 다른 부위에 암을 유발할 위험성이 있으므로 신중하게 사용되어야 합니다. 60세 이상의 남성에게 성장호르몬을 투여하면 피부두께의 증가와 지방질의 감소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DHEA도 나이가 들면서 현저히 감소가 일어나는 호르몬으로서 동물시험 결과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관찰되었으나 아직 그 효능의 전모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피부노화는 노인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그러나 이미 젊은 나이 때부터 시작되는 현상이므로 젊은 층에서 자신의 젊음을 과신하여 햇빛노출에 대하여 적절한 보호 조치를 하지 않는 부주의한 생활습관(인공선탠, 지나친 야외활동, 흡연) 등을 지속한다면 노년이 아니더라도 조기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피부의 노화는 어느 짧은 기간 동안에 한꺼번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장기간에 걸쳐 누적되는 변화입니다. 따라서 피부노화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는 가급적 어렸을 때부터 시작하여 평생 동안 시행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정확한 방법으로 충분한 양을 바르지 않으면 그 효과를 충분히 볼 수 없습니다. 즉, 햇빛에 노출되기 최소 20-30분 전에 미리 발라 두어야만, 외출 시 의도한 효과를 보게 됩니다. 아울러 넉넉한 양(전신피부에 바를 때 약 30 ml 정도)를 빠진 곳 없이 피부에 골고루 발라야만 합니다. 또한 야외활동 시간을 고려하여 충분히 높은 SPF지수(30-50)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 되며, 수영장이나 바다에 가는 경우 물에 잘 지워지지 않는(water-proof, water resistant) 형태의 제품을 사용하고, 자외선 노출시간이 길어지는 경우, 그 중간에 다시 발라서 씻겨 나간 것을 보충해줘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이들 제품은 피부에 사용 시 안전한 편(특히 보습제류)에 속하고 사용에 의하여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 제품들은 개인에 따라서는 그 일부 성분에 의하여 자극 또는 알레르기 피부염이 유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사용 시 이상한 느낌이 들면 씻어낸 후 의사와 상의하여 자신의 피부에 잘 맞는 것을 찾아서 사용해야 합니다.
소아는 피부가 연약하기도 하지만 아토피피부염과 같이 피부건조가 심한 질환도 많아 이들의 치료 보조제로서 보습제가 많이 사용되고 있어서 이러한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습제는 피부건조가 일어나는 모든 연령층의 피부에 성별 구분 없이 필요합니다. 음주와 흡연, 상대적으로 많은 실외활동 시간 등에 의하여 많은 수의 남성은 피부건조가 일어나기 쉬우며 이 경우 방치하면 피부노화가 촉진될 수 있습니다.
부분적으로는 일리가 있습니다. 현재 건강식품을 판매되고 있는 많은 제품들 중에는 그 효과가 의학적으로 일부 규명된 것도 있지만 아직 많은 수는 그 효과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으며 장기적으로 사용 시 오히려 몸에 해로운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판매자의 말에 의존하기 보다는 의사와 상의하여 가급적 검증된 성분의 제품을 복용하는 것이 몸에도 안전하고 경제적입니다.
피부가 햇빛을 쬐면 자외선에 의하여 비타민 D 합성이 일어나는 사실은 맞습니다. 그러나 비타민 D를 합성하는 데 필요한 햇빛의 양은 일상생활에서 햇빛에 노출되는 전체 시간에 비하면 아주 적은 양으로도 충분합니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여도 피부에서 비타민 D 합성에 필요한 정도의 자외선의 작용은 일어납니다. 연구에 의하면 햇빛을 평생 피해야만 하는 특수한 피부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극단적으로 일광차단을 매일매일 한 경우라도 체내 비타민 D 양이 부족해지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현대인이 섭취하는 많은 가공식품에는 비타민 D가 첨가 되어 있으므로 일상생활에서 통상적인 식생활 하는 사람에게는 비타민 D의 결핍에 의한 골다공증이 대체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노인의 피부는 외부로 부터의 각종 악영향(햇빛, 해로운 물질, 온도, 물리적 자극)에 대한 면역 반응이 저하되어 있어 햇빛에 노출되었을 때 잘 견디는 것이 아니라, 반응이 젊은 사람에 비하여 더디게 나타날 뿐입니다. 따라서 반응이 일어났을 때는 보다 많은 시간 동안 자외선에 노출된 후이므로 결국 피부에 더 심한 손상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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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