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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에 해당되는 글 11

  1. 2014.08.26 갑상선 결절
  2. 2014.07.31 갑상선암 이란?
  3. 2014.03.13 갑상선암
  4. 2013.12.23 갑상선기능저하증
  5. 2013.09.02 갑상선결절
  6. 2013.07.25 선천 갑상샘 저하증
  7. 2012.12.13 갑상선기능항진증
  8. 2012.12.05 갑상선암
  9. 2012.11.16 갑상선기능항진증
  10. 2012.09.14 갑상선스캔
2014. 8. 26. 10:20

갑상선 결절 질병정보2014. 8. 26. 10:20

갑상선의 어느 한 부위가 커져서 혹을 만드는 경우 이를 갑상선 결절(갑상선 종양)이라 합니다.

갑상선 결절에는 양성 결절, 악성 결절(암), 낭종(물혹) 등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대부분 결절은 하나이지만 여러 개가 생기는 수도 있습니다.

갑상선 결절은 매우 흔한 질환으로 만져지는 결절은 인구 전체 중 약 5%에서 나타납니다.

최근 건강검진의 시행과 갑상선 초음파의 발달로 초음파를 통한 작은 결절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고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중년 여성에서 갑상선초음파를 하는 경우 많게는 30~50%에서 결절이 발견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중 대부분은 양성이며, 약 5%만이 악성으로 환자의 건강 및 생명에 영향을 미쳐 치료를 필요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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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건강텔링
2014. 7. 31. 13:56

갑상선암 이란? 질병정보2014. 7. 31. 13:56

갑상선은 목의 전면에 있으며, 목 부위에 튀어나온 부분(갑상선연골)의 2~3cm아래에 위치하고 길이는 4~5cm, 넓이는 1~2cm, 두께는 2~3cm, 무게는 15~20g입니다.

2개의 엽과 엽을 연결하는 협부로 구성되어 있는 장기로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는 곳입니다.

갑상선에 혹이 생긴 것을 갑상선 결절이라 하고, 이는 양성과 악성으로 나뉩니다.

갑상선암은 크게 여포세포 기원암과 비여포세포 기원의 암으로 나뉩니다.

여포세포 기원암은 분화갑상선암, 저분화 갑상선암, 역형성암으로 분류되며, 비여포세포 기원암은 수질암, 림프종, 전이성 암 등이 있습니다.

[갑상선암의 증상 및 진단]

일반적 증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흔한 증상은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 의해, 또는 신체검진에서 의사에 의해 우연히 발견되는 통증이 없는 목의 종괴입니다.


진단방법

갑상선암의 진단방법으로는 신체검진, 갑상선기능검사, 갑상선 초음파, 미세침흡인세포검사, 갑상선 스캔, 경부 전산화단층촬영, PET/CT 가 있으며, 미세침흡인세포검사는 갑상선암의 진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검사로 갑상선결절이 있는 환자에서 악성결절(암)이 의심되는 경우 시행하게 됩니다.


[갑상선암의 치료]

치료방법

갑상선암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방법은 수술이며, 수술 후에는 갑상선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으므로 평생 갑상선호르몬을 보충해야 합니다.

이외에도 방사성요오드 치료, 외부방사선 조사가 있으며, 항암제치료에는 잘 반응하지 않아서 널리 사용되지는 않습니다.


치료의 부작용

수술로 인한 부작용으로는 수술 부위 출혈, 성대 신경 손상(목소리 변화), 부갑상선기능저하증(저칼슘혈증), 갑상선기능저하증, 수술 후의 상처가 있으며, 방사성요오드 치료로 인한 부작용으로는 치료준비를 위해 갑상선호르몬을 4주간 복용하지 않으므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생기게 되고 목의 부종, 미각의 변화, 침샘염, 침분비장애, 폐섬유화 등이 있습니다.


재발 및 전이

갑상선암 환자는 대부분 오래 살기 때문에 재발이 많고 재발하는 경우 전이의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초기 치료 및 평생 추적관찰이 매우 중요합니다.

[예방법]

어릴 때는 두경부가 방사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고, 피할 수 없는 경우에는 갑상선종 발생이나 기타 증상 발생 여부 등을 주의해서 봐야 합니다.

갑상선수질암에 가족력이 잇는 경우에는 가계 구성원 모두를 대상으로 반드시 RET 유전자 돌연변이 유무를 검사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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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4. 3. 13. 12:56

갑상선암 질병정보2014. 3. 13. 12:56

갑상선은 목의 앞부분에 있으며, 목 앞쪽 중앙의 튀어나온 부분(갑상선 연골)을 기준으로 2~3cm 아래에 위치하고 길이는 4~5cm, 넓이는 1~2cm, 두께는 2~3cm, 무게는 15~20g입니다. 갑상선의 모양은 나비 모양인데2개의 엽(좌엽, 우엽)과 엽을 연결하는 협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갑상선의 위치와 구조
갑상선은 내분비 기관 중 하나로 갑상선호르몬을 생산, 저장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마다 혈액으로 내보내는 일을 합니다. 갑상선호르몬은 사람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물질로, 인체의 대사 과정을 촉진하여 모든 기관의 기능을 적절히 유지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예를 들어 열을 발생시켜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시키거나 태아와 신생아의 뇌와 뼈의 성장 발달에 도움을 주는 역할 등을 합니다.
갑상선에 혹이 생긴 것을 갑상선 결절이라고 하며, 갑상선 결절은 크게 양성 결절과 악성 결절(암)로 나뉩니다. 여기서 갑상선에 생긴 악성 결절을 총칭하여 갑상선암이라고 합니다. 악성 결절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다른 곳으로 암세포가 퍼져서 생명을 잃을 우려가 있습니다. 악성 결절은 전체 결절의 5% 내외를 차지합니다.
갑상선암은 기원하는 세포의 종류나 세포의 성숙 정도에 따라 분류합니다. 갑상선암을 기원하는 세포 유형에 따라 분류하면, 여포세포에서 기원하는 유두암, 여포암, 역형성암 등과 비여포세포에서 기원하는 수질암, 림프종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갑상선 암의 종류. 갑상선은 기관 앞쪽에 위치하며 아래 부분을 협부, 우측부근을 우엽, 좌측은 좌엽이라고 하며 위쪽 가운데 튀어나온 모양의 부근은 피라미드엽이라 함. 갑상선암을 기원하는 세포 유형에 따라 분류하면, 여포세포에서 기원하는 유두암, 여포암, 역형성암 등과 비여포세포에서 기원하는 수질암, 림프종 등으로 나눌 수 있음.
한편 암세포의 성숙 정도를 암세포의 분화도라고 합니다. 현미경으로 암세포를 관찰하면 성숙이 비교적 잘 된 분화암은 정상 세포를 많이 닮아 있고, 미분화암은 정상 세포와 거의 닮지 않고 미성숙한 형태를 보입니다. 이 둘의 중간 단계인 암도 있을 수 있습니다.
분화암과 미분화암을 구분하는 이유는 미분화암과 분화암의 성질이 달라 분화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이며, 또한 미분화암이 분화암에 비해 분열 속도나 퍼져나가는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미분화암이 분화암에 비해 치료 성적이 좋지 않습니다.

분화암과 미분화암
분화 갑상선암에 비해 암의 분화 상태가 나쁘며 예후 역시 분화암에 비해 좋지 않습니다. 드물게 발견됩니다. 분화암이 세월이 지나면서 역분화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되며 저분화암과 분화암이 같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섬모양(insular type), 원주세포형(columnar cell type), 키큰세포변이(tall cell type), (trabecular type), 미분화(poorly differentiated) 등으로 구분됩니다.
전체 갑상선암의 약 2-5%를 차지하는데 한국인에게서는 더 낮은 빈도를 보입니다. 이 암은 갑상선분화암(유두암, 여포암)이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분화의 방향이 역전되어 생기는 것으로, 발병 시기도 분화암보다 약 20년 늦어 60대에 가장 발생 빈도가 높습니다. 역성형암은 성장 속도가 빠르고 처음 진단 시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도 많으며, 방사성요오드 치료가 듣지 않습니다. 현재까지는 특별히 알려진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없어 예후가 매우 나쁘고 진단받은 후 1년 이내에 사망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체 갑상선암의 5-10%를 차지하며 서양에 비해 동양, 특히 한국인에서는 드물게 나타납니다. 몸 속의 칼슘량을 조절하는 칼시토닌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C-세포에 발생하며 대부분의 수질암이 칼시토닌을 분비하기 때문에 혈액 내 칼시토닌 측정은 수질암을 진단하고 치료 후 재발을 발견하는데 매우 중요하게 이용이 됩니다. 수질암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일부 환자에서는 수질암이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돌연변이된 ‘RET 원종양 유전자’에 의해 발병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경우 다른 내분비 기관의 이상(부갑상선, 뇌하수체, 부신 등)이 같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갑상선수질암 환자에게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의심되면 RET 원종양 유전자의 돌연변이 유무를 검사하고, 환자가 가족성수질암으로 판명되면 환자의 가족들을 대상으로 모두 유전자 검사를 시행하여 조기 발견 및 예방적 수술 등의 적절한 처치를 해야 합니다.
드물긴 하지만 갑상선에도 림프종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주로 B세포 기원의 악성 림프종이 생기며, 만성 림프구성 갑상선염(하시모토 갑상선염 chronic lymphocytic thyroiditis, Hashimoto‘s thyroiditis)을 오랫동안 갖고 있던 환자의 갑상선의 크기가 갑작스럽게 커졌을 경우는 의심해 봐야 합니다. 림프종은 일반적인 악성 림프종에 준해 진단하고 치료합니다. 림프종의 기본 치료법은 항암화학요법이지만, 갑상선에 생기는 림프종의 경우 미세침흡인세포검사나 조직검사로도 진단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술 후 조직병리검사 결과를 보고 진단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임상적인 상황을 포함한 고려가 중요합니다.
이 외에 드물게 다른 암종이 갑상선으로 전이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갑상선에서 발견되는 암의 소수에서 전이암이 나타납니다. 유방암의 전이가 가장 흔하고 이 외에 폐암, 신장암에서의 갑상선 전이가 흔한 것으로 보고됩니다.
2011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09년에 우리나라에서는 연 192,561건의 암이 발생했는데, 그 중 갑상선암은 남녀를 합쳐서 연 평균 31,977건 발생하여 전체 암 발생 비율의 16.6%로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조발생률은 64.4건입니다.
남녀의 성비는 0.19:1로 여자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발생건수로 보면 남자의 경우 연 5,162건 발생하여 남성의 암 중에서 6위를 차지하였고, 여자의 경우는 연 26,815건으로 여성의 암 중에서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남녀를 합쳐서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가 31.3%로 가장 많고, 50대가 25.7%, 30대가 20.1%의 순입니다.
조직학적으로는 2009년의 갑상선암 전체 발생건수 31,977건 가운데 암종(carcinoma)이 99.4%를 차지하였습니다. 암종 중에서는 유두상암이 95.1%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기타 명시된 암이 1.9%를 차지하였습니다.

갑상선암의 조직학적 형태에 따른 발생 빈도. 조직학적 형태 Histological group. 1. 암종(caecinoma): 31774발생건수, 99.4%. 1.1 여포성암(Follicular carcinoma): 494발생건수, 1.5%. 1.2 유두상암(Papillary carcinoma): 30419발생건수, 95.1%. 1.3 수질성암(Medullary carcinoma): 152발생건수, 0.5%. 1.4 역형성형암(Anaplastic carcinoma): 63발생건수, 0.2%. 1.3 기타 명시된 암(Other specified carcinoma): 618발생건수, 1.9%. 1.4 상세불명암(Unspecified carcinoma): 28발생건수, 0.1%. 2. 육종(Saecoma): 1발생건수, 0.0% . 3. 기타 명시된 악성 신생물 (Other specified maligant neoplasm: 1발생건수, 0%. 4. 상세불명의 악성 신생물 (Unspecified malignat neoplasm)*: 201발생건수, 0.6%. 총계: 31977발생건수, 100%.*14명의 DCO가 포함(Death Certitilcate Only, DCO : 전체 암등록 환자 중 사망진단서에서만 암으로 확인된 분율)(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 2011년 12월 29일 발표자료)

갑상선암뿐 아니라 모든 암의 발생 기전은 유사합니다. 정상적인 세포는 성장, 분화, 사멸이 적절하게 조절되어 그 양이나 크기가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이러한 과정 중에서 하나에서라도 이상이 발생하게 되면 암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유전자 돌연변이 등으로 인해 비정상세포(암세포)의 생성 및 사멸 과정이 조절되지 않으며 비정상세포의 성장이 증가합니다. 발암유전자(oncogene), 종양억제유전자(tumor suppression gene), DNA수선유전자(DNA repair gene) 등 여러 유전자의 변이에 의해 세포의 성장이 억제되지 않고 사멸이 억제되어 암세포는 비정상적으로 자라게 됩니다.
이 외에 세포의 성장에는 주변 혈관으로부터 산소 및 영양분 공급이 중요하고 이 과정에 관여하는 섬유아세포성장인자(FGF, fibroblast growth factor), 인슐린양성장인자(IGF-1, insulin like growth factor-1), 변형성장인자(TGF-α, transforming growth factor-α) 등 여러 성장 인자들과, 혈관 생성에 관여하는 혈관세포 성장인자(VEGF, 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도 종양의 성장에 매우 중요합니다.
갑상선암에 있어서도 위의 여러 인자가 복합적으로 암 발생 및 진행에 관여하는 것으로 생각되며, 특히 갑상선암에서 현재까지 알려진 중요한 인자는 갑상선자극호르몬(TSH)으로, TSH는 갑상선세포 및 분화갑상선암세포의 성장을 자극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최근 갑상선 유두암의 경우에 BRAF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 개의 유전자 돌연변이로 암이 발생한다고 보지 않으며 여러 과정의 연속적인 이상이 갑상선암 발병에 관여한다고 추론되고 있습니다. 세포의 대표적인 신호 전달 경로 중 하나인 타이로신 키나아제 경로(tyrosine kinase pathway)의 활성화가 초기 단계의 갑상선암 생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다음 단계(세포의 성장, 암의 진행)에 관여하는 요인 및 기전에 대해서는 아직 충분히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이러한 신호 전달 경로를 활성화시키는 유전자로는 RET/PTC, RAS, BRAF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 유전자의 변이는 서로 배타적으로 나타납니다.(즉, RAS 변이가 있는 경우 RET/PTC와 BRAF 돌연변이는 나타나지 않는 등 돌연변이가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는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여포암은 유두암과 달리 요오드 결핍 지역에서 많이 발생하며 RAS 유전자의 변이가 발견됩니다. 이 외에 PAX8-PPARγ1 유전자 재배열도 흔히 나타납니다.

방사선 노출은 갑상선암의 위험 인자로 현재까지 가장 잘 알려져 있고 증명되어 있는 요인입니다. 방사선으로 인한 갑상선암의 95% 이상은 갑상선 유두암입니다. 가장 중요한 요인은 치료적 방사선 노출과 환경 재해로 인한 방사선 노출입니다. 노출된 방사선의 용량에 비례하여 갑상선암의 발병 위험도가 증가합니다.
방사선이 0.1Gy를 넘는 경우 암 발생이 증가했으며, 그 이하의 양에서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어릴 적 머리나 목 부위에 여러 이유로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 갑상선암의 발생이 증가합니다. 또한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이라는 도시에서 발생한 원자력 발전소 사고의 예를 보면 이 지역의 어린이에게서는 다른 지역에 비해 5-8배 많은 갑상선암이 발생하였으며 어린 나이에 방사선에 노출될수록 갑상선암의 발생 위험이 증가했습니다.

방사선을 측정하는 단위.  -방사능 : 물질이 방사선을 내는 능력 : 큐리(Ci) = 3.7 X 10^10 베크렐(Ba). -방사선 조사 단위 : 방사선을 조사하는(쬐는) 양 : 뤤트겐®. = 2.58 X 10-4 쿨롱/킬로그램(C/kg).  -방사선 흡수선량 : 어떤 물체에 방사선의 에너지가 얼마나 흡수되는지를 나타냄 : 라드(Rad) = 0.01 X 그레이(Gy) = 1cGy. -방사선 선량당량 : 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말할 때 사용, 노출되는 방사선량 : 렘(rem)= 0.01 X 시버트(Sv) = 1cSv.
X-ray 1회 촬영 시 방사선 선량당량은 약 0.05mSv(5rem) 500mrem(5mSv)은 보통 사람이 받아도 아무런 영향이 없는 한계선량. 일상생활을 하면서 연간 받을 수 있는 평균 자연 방사선량은 대략 240mrem = 2.4mSv
암은 방사선 노출 후 빠르게는 4-5년 후부터 발생하지만, 노출 후 5년 이후부터 30년까지도 암 발생의 위험도는 높고, 30년이 지난 후에도 위험도가 감소하긴 하지만 암 발생의 위험이 정상인보다 높았습니다.
방사선은 DNA 구조를 파괴시켜 RET/PTC라는 유전자의 이상을 유도하여 갑상선암 발생률을 높입니다.
과거에는 편도선염, 흉선 비대, 천식, 여드름 등 양성 질환 치료에 방사선을 사용하여 갑상선암의 위험이 높았으나 최근에는 두경부의 악성 종양(악성 림프종, 후두암 등)에 방사선 치료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경우에도 역시 갑상선기능저하증뿐 아니라 갑상선 결절 및 암 발생의 위험도가 증가합니다. 반면, 유방암의 방사선 치료 시에는 치료하는 방사선량이 꽤 많음에도 불구하고 갑상선암의 위험도는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러 가족성 증후군이 있는 경우 갑상선암의 발생이 증가합니다.
흔하게 알려져 있는 것은 가족성 갑상선암입니다. 가족성수질암 증후군이라 하여 RET라는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발생하면 갑상선수질암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전체 수질암의 20%를 차지합니다. 부모가 갑상선 유두암이나 여포암을 진단받은 경우 자녀에게서 갑상선암이 발생할 위험도는 아들의 경우 7.8배, 딸의 경우 2.8배 증가합니다. 일반적으로 유두암은 약 4%에서 가족력을 가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가족성 대장 용종증(FAP, familial adenomatous polyposis)은 상염색체 우성 유전 질환으로 이 환자들에서 갑상선암이 많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발생률 및 사망률은 매우 낮으므로 선별검사를 권고하지는 않습니다. 드문 상염색체 우성 유전 질환인 Cowden병(Cowden's disease)에서도 갑상선암을 포함한 갑상선의 이상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갑상선종, 갑상선 결절, 만성 림프구성 갑상선염이나 그레이브스병 등 기존에 갑상선 질환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에게서 갑상선암이 더 많이 생기는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축적된 여러 연구들을 종합해보면, 갑상선종의 병력, 양성 갑상선 결절은 강한 갑상선암의 위험 요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성에게서는 각각 6, 30 의 상대 위험도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전의 갑상선기능저하나 갑상선기능항진은 암의 위험도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위의 몇 가지 요인이 알려진 갑상선암의 위험 요인이라 할 수 있겠으나, 대부분의 갑상선암 환자의 경우는 원인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즉, 여러 가지 요인들이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는 상태입니다. 아래에서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갑상선암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갑상선암과 여성호르몬, 생식 요인(productive factors)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많은 관심이 있었습니다. 다만, 에스트로젠 제제 투여(경구 피임약, 수유 억제제, 폐경기 여성의 호르몬 치료) 등이 갑상선암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가에 대해서는 증거가 일반적으로 미약하며, 연구들의 결과가 일치하지 않습니다. 최근에 이전 자료들을 모아서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인공 중절 및 첫 출산 당시의 나이는 미약하지만 유의하게 갑상선암의 위험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경구 피임약 역시 위험도를 약간 증가시켰습니다. 경구 피임제 중단 시 위험도는 점차 감소합니다. 하지만 폐경 후의 여성호르몬제 보충 요법은 갑상선암의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았습니다.
유방암이나 양성 유방 질환들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어 왔으나 증명되지는 않았으며, 최근의 일부 연구에 갑상선암의 위험도가 증가했다는 보고가 있어 앞으로 연관성을 확인할 연구가 더 필요합니다.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갑상선암의 위험 요인으로 제시되는 요인은 다양하지만 방사선 노출, 특히 어릴 때의 방사선 노출과 유전적 요인, 이전의 갑상선종이나 양성갑상선 결절 외에는 확실히 증명된 바가 없습니다. 따라서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알려진 요인을 피하거나 피할 수 없는 요인이 있는 경우 조기 발견하여 조기 치료하는 것뿐입니다.
어릴 때는 될 수 있으면 두경부가 방사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고, 피할 수 없는 경우(악성 종양 치료)에는 갑상선종 발생이나 기타 증상 발생 여부 등을 주의해서 봐야 합니다.
갑상선암에 대한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 주의해야 하며, 특히 갑상선수질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환자가 있는 가계의 구성원 모두를 대상으로 반드시 RET 유전자의 돌연변이 유무를 검사하여 이상이 있을 시 예방적 갑상선절제술을 시행하고 다발성내분비종양증후군(Multiple Endocrine Neoplasia, MEN) 등의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갑상선암 예방을 위한 식생활과 관련해서 특별히 위험 요인으로 알려진 것은 없으며 요오드 섭취와 십자화과 채소류 외에는 보호 요인으로 알려진 것도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다시마, 김, 미역 등 요오드가 풍부한 해조류를 즐겨 먹는 식습관이 있어 요오드가 부족한 경우는 드물며 십자화과 채소와 일반 채소에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므로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비만을 피하기 위해 과식하지 않는 것이 좋고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갑상선암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갑상선암에 대해서는 흡연이 예방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대신 폐암, 후두암 등 다른 암이 발생할 위험이 증가하므로 담배는 피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경구 피임약이 갑상선암의 위험 요인으로 거론되고는 있으나 아직 그 연관성이 확실치 않아 사용할 때의 이득 및 손실을 고려했을 때 갑상선암의 예방을 위해 경구 피임약의 사용 중단을 권고하지는 않습니다.
증상이 없는 성인이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갑상선암 검진(임상 촉진, 초음파)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갑상선암 가족력이 있거나 영아기나 소아기에 두경부에 방사선 조사를 받은 적이 있는 고위험군의 경우에도 현재 만져지는 종괴가 없고, 기타 관련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갑상선암 검진의 필요 여부에 대해 결정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환자가 갑상선암 발병에 대해 불안해 할 경우 전문의와 상담 후 검진을 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갑상선암의 흔한 증상은 통증이 없는 목의 종괴로,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 의해, 또는 신체 검진 시 의사에 의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의 앞부분에 결절이 있으면 갑상선암인지의 여부를 검사하게 되는데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갑상선암의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암의 일반적 증상] -결절이 크거나 최근에 갑자기 커진 경우. -결절이 커서 기도나 식도를 눌러 호흡곤란 증상이나 음식물을 삼키기 힘든 증상이 있을때. -갑상선에 덩어리가 있으면서 목소리 변화가 같이 있을때. -결절이 주위 조직과 붙어 있어 잘 움직이지 않을 때. -결절이 매우 딱딱하게 만져질 때. -결절과 같은 쪽에서 림프절이 만져질 때. -가족 중에 갑상선암 환자가 있고 갑상선에 결절이 만져질 때. -나이가 20세 이하이거나 60세 이상일 때
최근에는 목에서 종괴를 발견하여 찾아오는 환자보다는 건강 검진 시 우연히 갑상선 결절을 발견하여 검사 후에 갑상선암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매우 많은데, 이러한 경우 대부분 증상은 없습니다.

갑상선암의 진단방법 그림. 신체 검진, 감상선기능검사(혈액검사), 감상선 초음파, 미세침흡인세포검사 보건복지부,국립암센터,대한의학회 제공
결절의 크기, 딱딱한 정도를 평가하고 그 밖에 목 주위에 커져 있는 림프절이 있는지 주의 깊게 검사하게 됩니다.

갑상선 결절이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어내는 기능성 결절인지의 여부를 구별하기 위해 갑상선의 기능을 평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갑상선기능검사는 혈액 채취를 통해 갑상선호르몬의 농도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갑상선자극호르몬(TSH) 수치를 우선적으로 보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는 갑상선에 결절이 있는데 갑상선기능항진이 나타나면 결절이 기능성 결절일 가능성이 있어서 갑상선스캔을 미세침흡인세포검사에 앞서 시행하는 등 진단 순서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캔을 통해 결절이 열결절인 것으로 파악되면 악성일 가능성이 떨어지므로 추적 관찰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실제 임상에서는 항진증이 그리 많이 나타나지 않으나 초음파와 같이 갑상선호르몬 검사를 시행할 경우 진단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기능검사가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이외에 갑상선수질암의 경우 혈중 칼시토닌이나 CEA의 상승이 나타나므로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현재 모든 결절 환자를 대상으로 혈중 칼시토닌이나 CEA의 측정을 시행하도록 권고하지는 않으며 수질암이 의심되는 경우에만 시행이 권고됩니다.
갑상선의 초음파 검사로 결절이 악성인지 양성인지를 정확히 구별해내기는 어렵지만 다음과 같은 진단 시에는 검사가 필요합니다.
갑상선암을 진단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검사로 갑상선 결절이 있는 환자 중 악성 결절(암)이 의심되는 경우에 시행하게 됩니다. 근육 주사나 채혈 시 사용하는 일반 주사기로 갑상선 결절에서 세포를 흡인하여 검사합니다. 조직검사에 비해 빠르고 안전하며, 가는 주사침을 사용하기 때문에 마취도 필요 없고 , 통증도 덜하며 부작용이 거의 없습니다. 가격이 싸고 정확도도 90% 이상으로 매우 높습니다.
갑상선 및 갑상선 결절의 기능을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일반적으로 암인 경우에는 결절에서 갑상선 호르몬을 만드는 기능이 없으므로 요오드 혹은 테크네슘 섭취가 감소하여 스캔 사진에 냉결절(동위원소가 없어 사진에서 까맣게 보이는 부분)이 나타납니다.
요오드나 테크네슘의 섭취가 증가하여 나타나는 열결절은 갑상선호르몬 생성의 증가를 반영하며 갑상선결절의 기능성을 판별할 수 있습니다. 열결절은 암일 가능성이 감소하며, 냉결절은 암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양성 결절도 냉결절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갑상선 스캔은 다른 검사들에 보조적으로 사용합니다.
그 외 경부 전산화단층촬영(CT), PET/CT 등의 영상 검사들을 통해 갑상선결절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암의 경우 림프절 전이 여부, 주변 조직으로의 침범 여부, 원격전이 여부와 해부학적 전이 유무 등을 알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결절의 감별진단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양성 결절은 말 그대로 경과가 양호한 결절을 말합니다. 갑상선의 바로 옆에 식도, 기도 등이 있으므로 양성 결절이라도 크기가 지속적으로 커지거나 처음 발견 당시 크기가 많이 큰 경우에는 식도, 기도의 압박 증상(걸리는 느낌, 음식 먹을 때 잘 안 넘어가는 느낌, 누울 때 숨이 답답한 느낌 등)이 있을 수 있고 증상이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커지더라도 서서히 커지며, 미용상 보기에 안 좋을 뿐 다른 곳으로 퍼지지 않기 때문에 사는 동안 우리 몸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암의 진행단계를 병기(stage)라고 합니다. 갑상선암의 진행단계를 결정할 때는, 종양의 크기나 주위 조직으로의 침범 정도에 따라 구분하는 T병기, 암세포의 림프절 전이 여부, 개수, 위치에 따라 구분하는 N병기, 그리고 암의 원격전이 여부에 의해 구분하는 M병기를 갑상선암의 병기 기준에 따라 조합하여 판단합니다.
병기는 T, N, M 병기의 조합에 따라 1기에서 4기로 나누며 4기는 다시 4A, 4B, 4C 단계로 분류합니다. 한편 분화 갑상선암(유두암과 여포암)은 병기를 구분할 때 암의 종류와 나이를 고려하는데 그 이유는 분화 갑상선암(유두암과 여포암)은 환자의 나이가 젊으면 예후가 좋다는 것이 증명되었고, 수질암 혹은 역형성암과는 치료법과 예후가 확연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분화 갑상선암의 TNM(Tumor-Node_melastasis)병기 분류| T병기. TX : 원발 종양을 평가할 수 없음. T0 : 원발 종양의 임상적 증거가 없음. T1 : 종양의 크기가 2cm 이하. T2 : 종양의 크기가 2cm보다 크고 4cm이하. T3 : 종양의 크기가 4cm보다 크거나 또는 최소 한도로 갑상선 주위 침범(예:흉갑상근 또는 갑상선 주위 연조직으로 침범). T4a : 원발성 종양이 크기와는 관계없이 종양이 갑상선 피막을 넘어서 피부 밑 연조직, 후두, 기관, 식도, 또는 되돌이 후두 신경 침범. T4b : 종양이 척추 앞 근막을 침범하였거나 또는 경동맥이나 종격근 혈관 주위 침범

분화 갑상선암의 TNM(Tumor-Node_melastasis)병기 분류| N병기. NX : 구역 리믚절을 평가할 수 없음. N0 : 손으로 만질 수 있는 림프절이 없음. N1 : 구역 림프절 전이가 있음. N1a : 기관 앞, 기관 주위, 후두 앞 림프절 전이. N1b : 측경부 림프절(같은 쪽, 양쪽, 또는 반대쪽) 또는 상부 종격동 림프절 전이

분화 갑상선암의 TNM(Tumor-Node_melastasis)병기 분류| M병기. MX : 원격 전이를 평가하 수 없음. M0 : 원격 전이가 없음. M1 : 원격전이가 있음

유두암, 여포암(갑상선암)의 병기. 45세 미만의 유두암, 여포암. 병기/ TNM/ 의미. 1기 Any T, any N, M0 :종양의 크기나 림프절 전이와는 관계없이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없는 경우. 2기 Any T, any N, M1 : 종양의 크기나 림프절 전이와는 관계없이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있는 경우. 45세 이상의 유두암, 여포암. 1기 T1, N0, M0 : 종양의 크기가 2cm 이하이고 림프절 전이나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없는 경우. 2기 T2, N0, M0 : 종양의 크기가 2cm보다 크고 4cm 이하이고, 림프절 전이나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없는 경우. 3기 T3, N0, M0 또는 T1-3, N1a, M0 : -종양의 크기가 4cm 이상이거나 갑상선 주위 연조직 침범이 있지만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없는 경우, 또는 -종양의 크기와 관계없이 기관 앞, 기관 주위, 후두 앞 림프절 전이가 있으면서 다른 장기로의 전이는 없는 경우. 4기A T4a, N0-1a, M0 또는 T1-4a, N1b, M0: -종양의 크기와 관계없이 종양이 갑상선 피막을 넘어서 피부 밑 연조직, 후두, 기관, 식도, 또는 되돌이 후두 신경으로 침범하였으면서, 주위 림프절 전이와 관계없이 다른 장기로의 전이는 없는 경우, 또는 -종양의 크기, 인접한 연조직이나 장기의 침범과 관계없이 경부 림프절 또는 상부 종격동 림프절 전이가 있으면서 다른 장기로의 전이는 없는 경우. 4기B T4b any N M0 : 종양이 척추 앞 근막, 또는 경동맥이나 종격동 혈관 주위로 침범하였으면서 림프절 전이와 관계없이 다른 장기로의 전이는 없는 경우. 4기C Any T any N M1 : 종양의 크기나 림프절 전이와는 관계없이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있는 경우.

수질암(갑상선암)의 병기. 1기: T1, N0, M0 종양의 크기가 2cm 이하이고 림프절 전이나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없는 경우. 2기: T2-3, N0, M0 -종양의 크기가 2cm보다 크고 4cm 이하이며, 림프절 전이나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없는 경우, 또는 -종양의 크기가 4cm 이상이거나 갑상선 주위 연조직 침범이 있지만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로의 전이는 없는 경우. 3기: T1-3, N1a, M0 종양의 크기와 관계없이 기관 앞, 기관 주위, 후두 앞 림프절 전이가 있으면서 다른 장기로의 전이는 없는 경우. 4기A: T4a, N0-1a, M0 또는 T1-4a, N1b, M0  -종양의 크기와는 관계없이 종양이 갑상선 피막을 넘어서 피부 밑 연조직, 후두, 기관, 식도, 또는 되돌이 후두 신경으로 침범하였으면서, 주위 림프절 전이와 관계없이 다른 장기로의 전이는 없는 경우, 또는 -종양의 크기, 인접한 연조직이나 장기의 침범과 관계없이 경부 림프절 또는 상부 종격동 림프절 전이가 있으면서 다른 장기로의 전이는 없는 경우. 4기B: T4b, any N, M0 종양이 척추 앞 근막, 또는 경동맥이나 종격동 혈관 주위로 침범하였으면서 림프절 전이와 관계없이 다른 장기로의 전이는 없는 경우. 4기C: Any T, any N, M1 종양의 크기나 림프절 전이와는 관계없이 다른 장기에 전이가 있는 경우.

역형성 암(갑상선암)의 병기-모든 경우가 제4병기에 해당. 4기A는 T4a, any N, M0 : 원발성 종양이 크기와는 관계없이 종양이 갑상선 피막을 넘어서 피부 밑 연조직, 후두, 기관, 식도, 또는 되돌이 후두 신경으로 침범하였으면서 림프절 전이와 관계없이 다른 장기로의 전이는 없는 경우. 4기B는 T4b, any N, M0 :종양이 척추 앞 근막, 또는 경동맥이나 종격동 혈관 주위로 침범하였으면서 림프절 전이와 관계없이 다른 장기로의 전이는 없는 경우. 4기C는 Any T, any N, M1 : 종양의 크기가 림프절 전이와는 관계없이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있는 경우.

갑상선암의 치료 방법에는 수술, 방사성요오드 치료, 갑상선호르몬 치료, 외부방사선 조사, 항암제 치료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갑상선암은 다른 암과 달리 완치가 가능하고 예후도 좋으므로 전이가 되었더라도 적극적인 치료를 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암의 치료 방법 중에서 가장 중요한 방법은 수술입니다. 갑상선암의 종류, 크기, 환자의 나이와 병기에 따라서 아주 초기인 경우와 특수 상황에서는 갑상선의 일부만을, 그 외의 경우에는 거의 전부를 제거하게 됩니다. 수술 후에는 갑상선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으므로 평생 갑상선호르몬을 보충해야 합니다.일부 작은 갑상선암은 수술만으로 치료가 끝나지만 재발의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는 추가로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갑상선암의 수술방법 그림. 갑상선 전절제술, 아전절제술, 엽절제술, 감상선절제+경부림플제거, 다빈치 로봇 수술, 보건복지부, 국립암센터, 대한 의학회 제공
갑상선 전절제술, 아전절제술, 엽절제술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갑상선 전절제술은 갑상선 조직 전부(양엽과 협부)를 제거하는 수술로 갑상선암 수술 방법 중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는 방법입니다. 갑상선 조직의 일부를 남기고 나머지를 모두 제거하는 경우는 갑상선 아전절제술에 해당합니다. 갑상선 엽절제술은 암이 침범한 쪽의 엽을 절제하는 수술로 갑상선에 국한된 크기가 작은 초기 유두암이면서 환자의 나이가 젊은 경우에 예외적으로 시행되며, 여포성 종양과 같이 양성과 악성을 수술전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 시행되고 또, 양성 종양일 경우 흔히 시행되는 방법입니다.
갑상선암 수술로서 갑상선의 조직을 제거하는 경우 암이 진행되어 목으로 전이되었거나 전이가 의심되는 경우, 또는 전이 예방 차원에서 주위에 있는 경부 림프절을 같이 제거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내시경 수술을 통하여 목에는 상처를 내지 않고 외부에서 보이지 않는 부분(가슴이나 겨드랑이 등)을 통하여 수술하는 기법이 개발되어 미용적으로도 좋은 결과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갑상선암의 경우 내시경적 수술을 할 수 있는 환자군이 아직 제한되어 있으며 크기가 작고 주변 조직이나 림프절로의 전이가 없는 경우에만 시행할 수 있습니다.
최근 도입된 로봇을 이용한 수술 방법으로 외부의 조종석에서 수술의사가 확대한 영상을 보면서 로봇의 팔을 조절해 수술을 합니다. 수술 부위를 수십배 확대하여 구조물들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으며, 사람의 손으로 직접 수술하는 것에 비해 수술의사의 손 떨림도 보정되어 정교한 수술이 가능합니다. 수술 절개창도 작아 미용 효과도 좋습니다.
수술을 통해 눈에 보이는 갑상선을 다 절제해도 눈에 보이지 않는 갑상선 암세포들이 바닥에 남아 있다가 천천히 자라서 수년 후에 재발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재발의 가능성을 최소한으로 낮추기 위해 방사선요오드 치료를 시행합니다.
갑상선절제술 후에는 재발의 가능성이 매우 낮은 초저위험군(very low risk)을 제외한 대부분의 경우에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받습니다. 그러나 방사성요오드 치료는 갑상선 여포세포가 요오드를 섭취하는 것을 이용하여 시행하는 치료이므로 수질암 및 역형성암에는 시행하지 않으며, 분화 갑상선에서 시행합니다.
초저위험군은 병소가 한 개이며, 1cm 이하이고, 주변 조직 침범이 없고, 림프절 전이가 없고, 암을 완전히 절제한 경우, 예후가 나쁘다고 알려진 조직형이 아닌 경우, 다른 부위로 전이가 없는 경우 등 열거된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경우입니다.
과거에는 위의 다른 조건은 다 맞지만 병소가 여러 개인 경우, 모든 병소가 1cm 이하이고 주변 갑상선 조직 침범이 없는 경우에 방사성요오드 치료 여부를 다른 상황에 따라 결정하도록 했었으나, 최근 미국 갑상선학회의 바뀐 가이드라인에서는 이러한 환자도 초저위험군에 포함하여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할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요오드는 갑상선호르몬을 만들어내는데 꼭 필요한 물질로 일부 침샘, 눈물샘, 유방, 태반 등에서도 정상적으로 요오드를 섭취하는 경우가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체내에서는 갑상선 세포에서만 섭취됩니다. 방사성요오드 치료는 방사능을 내는 동위원소를 붙인 요오드를 섭취했을 때, 방사성요오드가 우리 몸의 갑상선세포에서만 섭취된다는 사실을 이용하는 치료법입니다.
방사성요오드 치료는 수술 후 눈에 보이지 않게 남아 있는 갑상선세포(정상 및 암세포)를 제거하여 암이 재발할 가능성을 줄이게 됩니다. 대개 액체나 캡슐에 든 방사성요오드를 경구로 투여하는데, 장에서 방사성요오드가 흡수되고 그것이 혈액으로 들어가서 목 부위에 수술 후 남아 있는 갑상선 세포 및 갑상선 이외의 부위에 퍼져 있는 갑상선암 세포 안에 모이게 됩니다. 방사성요오드를 섭취한 세포들은 여기서 나오는 방사능으로 인해 죽게 됩니다. 재발 위험도에 따라서 방사성요오드의 용량을 정하게 되며, 방사성요오드의 용량에 따라서 30mCi(미리큐리) 이상을 사용하는 경우 환자의 몸에서 나오는 방사능으로부터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일정 기간(대개 2박3일)이하 격리 입원이 필요합니다.
갑상선호르몬이 요오드 성분이기 때문에 갑상선호르몬을 계속 복용하게 되면 방사성요오드가 갑상선세포에 잘 안 들어가므로 방사성요오드가 체내에 잘 섭취되도록 치료 전 일정기간 갑상선호르몬 복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보통 갑상선호르몬제(씬지로이드, levothyroxine, T4 제제)의 반감기가 길기 때문에 보통 방사성요오드 치료 4주 전부터 약을 중단하고 치료 2주 전부터는 저요오드 식이를 병행합니다. 4주간 갑상선호르몬제의 투여를 중지하게 되면 갑상선기능저하 증상으로 몸이 힘들기 때문에 2주간은 반감기가 짧은 테트로닌(T3제제)을 복용하여 몸이 덜 힘들도록 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인한 암의 재발 및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경우나 심장 질환 등으로 갑상선기능저하 상태를 유도하는 것이 안 좋은 경우,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인한 증상들이 너무 심해서 견디지 못하는 경우 등에는 갑상선호르몬제를 끊지 않고 방사성요오드 치료 이틀 전과 하루 전 날에 재조합 인간 갑상선자극호르몬(recombinant human TSH)을 근육주사한 후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재조합 갑상선 자극 호르몬을 주사하는 방사성요오드 치료는 이전에는 진단적 목적으로만 권고 되었으나, 이번에 변경된 미국갑상선학회 가이드라인에서는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내용이 변경되었습니다.
갑상선호르몬의 복용에는 두 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첫째는 갑상선절제술을 받고 나면 우리 몸에서 생리적으로 꼭 필요한 갑상선호르몬이 생성되지 않으므로 평생 갑상선호르몬을 복용함으로써 갑상선 기능을 정상으로 유지하기 위함입니다. 둘째는 수술 후 갑상선호르몬 투여를 통해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의 농도가 낮아지게 하면 갑상선분화암(유두암 또는 여포암)의 성장이 억제되는 효과가 탁월하기 때문에 재발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투여하는 것입니다. 후자의 경우를 갑상선자극호르몬 억제 요법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즉 부족한 갑상선호르몬의 보충 및 갑상선암의 재발 방지라는 두 가지 목적을 위하여 갑상선호르몬 투여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용량의 갑상선호르몬을 복용하면 노인에서 심장 기능이 악화되거나 폐경 후 여성에서 골다공증 가속화 등의 합병증이 유발될 우려가 있으므로, 각 환자의 병기를 고려하여 적절한 갑상선호르몬제의 용량을 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최근 건강 검진을 받는 사람들이 증가하였는데, 외부 병원에서 건강 검진을 받은 경우에 갑상선기능항진이므로 약을 줄이라는 말을 듣고 임의로 약을 줄이고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병의 상태 및 재발 위험도에 따라서 목표 TSH 농도가 다른데 TSH를 억제하는 치료 시 갑상선호르몬(유리 T4나 총 T4)은 상승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 임의로 약의 용량을 조절하지 말고 담당 의사와 상의 후 조절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갑상선 수술 후 갑상선호르몬을 복용하는 이유
외부 방사선 조사는 고에너지의 방사선을 기계를 이용하여 목이나 갑상선암이 전이된 다른 부위에 조사하는 것입니다. 이 치료는 방사선이 쪼여진 부위만 치료하는 국소적 치료법입니다. 수술 시 육안으로 갑상선 밖으로 병소가 진행된 것이 보여 미세 병소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은 환자나 추가적 수술 혹은 방사성요오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육안으로 보이는 잔여 병소가 있는 환자가 고려 대상입니다. 암 전이가 있는 환자의 경우 전이 부위의 통증 조절을 위하여 사용하기도 합니다. 대개 일주일에 5일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는 과정을 수 주간(3~6주) 실시하게 됩니다.
갑상선암은 항암제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아서 널리 사용되지는 않습니다. 수술 및 방사성요오드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 사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외부 방사선 조사와 병행하여 사용하기도 하지만 여러 가지 심각한 부작용 증상들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흔한 부작용으로는 구역과 구토, 구강 내 궤양, 백혈구 감소증 및 탈모 등의 증상과 방사선 조사 부위의 피부 괴사 및 식도와 기관지의 염증 및 천공, 루(fistula) 형성 등이 있습니다.
최근 표적 치료가 발전하면서 갑상선암 환자들에게도 여러 표적 치료가 시도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실하게 효과가 증명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이들 약제 중 반데타닙(상품명 작티마)은 갑상선수질암에 대해 부작용이 그리 크지 않으면서도 치료에 반응이 있는 것으로 일부 보고되고 있는 상태이며, 향후 좋은 결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항암제들은 경구 약제이며 갑상선암의 여러 복합적인 발생 기전 중에서 특정 경로를 차단하는 식으로 암을 완전히 없애는 효과를 보이는 것은 없습니다.
더구나 갑상선암 자체가 진행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효과 및 비용, 그리고 환자의 삶의 질을 감안하면 항암제의 사용이 큰 도움이 되는 경우는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자꾸 재발하거나, 수술이 불가능하고, 방사성요오드 치료에 반응하지 않으며, 진행 속도가 빠른 경우, 증상이 있는 경우 등에서 항암제를 사용하여 종양 크기를 줄이거나 적어도 자꾸 자라고 퍼져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만이라도 억제시킬 수 있다면 이는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으므로 이런 경우 사용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 가능한 약제로는 소라페닙(넥사바), 수니티닙(수텐트) 등이 있습니다.
갑상선 수술은 대부분 안전하며 회복도 빨라 대부분 수술 후 3-4일 안에 퇴원이 가능하고, 1-2주 후에는 대부분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합니다.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들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켈로이드 등의 특수 체질이 아니라면 상처가 가는 금으로 남아 자연스럽게 목의 주름에 상처가 숨겨질 수 있고 수술 후 3~4개월 정도 지나면 크게 의식하지 않고 살 수 있을 정도가 되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내시경 수술이나 로봇 수술의 경우에는 흉터가 밖으로 노출되지 않으며 그 크기도 매우 작으므로 미용적으로는 더욱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입니다. 상처에 특별히 연고 등을 바를 필요는 없고, 오히려 정상적인 치유 과정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수술후의 상처 그림. 일반 수술 후의 상처, 로봇 수술 후의 상처, 보건복지부, 국립암센터, 대한의학회 제공
치료 준비를 위해 갑상선호르몬을 4주간 복용하지 않으므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생기게 되고 이에 따른 증상이 나타납니다. 증상으로 체중 증가, 부종, 피곤함, 추위를 잘 탐, 생리불순, 머리가 많이 빠짐, 소화 불량, 변비, 불면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구역질, 구토 등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방사성요오드는 정상적으로 침샘에서도 섭취가 되므로 침샘에 염증이 생길 수가 있어 치료 시에는 시고 단단한 사탕을 자주 먹고 물을 많이 섭취하여 침을 빨리 배출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보통 하루 3리터 이상 물을 마시도록 권유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예방 방법이 알려져 있지 않고 생길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가려내기도 어렵습니다.
급성 염증이 생기지 않으면 대부분의 침샘염은 치료 후 3-6개월 후에 나타나므로 환자분이 치료로 인한 것으로 인식을 못하고 근처 병원에서 원인을 모르는 상태로 항생제 투여 등의 치료를 받는 경우가 있는데 전신적으로 열이 동반되는 경우가 아니면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물을 많이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침샘에 섭취된 방사성요오드 때문에 침샘이 파괴되어 침 분비가 줄어들 수 있고, 이 경우 구강건조증으로 구강 위생이 악화되어 여러 치과적 문제(충치 등)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고용량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반복하는 경우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 남성의 경우 정자 수 감소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대부분 일시적이며 한두 번 치료로 영구적 불임을 초래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치료를 위해 유발시킨 갑상선기능저하증 자체도 배란 장애, 성기능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어 무월경, 생리불순, 성욕 감소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다량을 투여해도 적어도 6개월이 경과하면 임신에 문제가 없지만 1년 이내에 임신하는 경우 유산의 위험이 약간 증가하므로 남녀 모두 방사성요오드 치료 후에는 1년 정도 피임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사성요오드 치료 용량이 증가할수록 2차 암의 발생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방사성요오드 치료 용량이 증가할수록 폐섬유화가 생기고 진행하여 더 이상의 방사성요오드 치료가 힘들 수 있습니다.
방사성요오드 치료 용량의 증가에 따라 골수의 기능이 억제되어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등의 생성이 잘 안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치료 후에 오는 골수 억제는 일시적이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회복되지만, 백혈구 수치는 방사성요오드 치료 후 1년이 지나도 저하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방사성요오드는 방사성 물질이므로 방사성요오드 섭취 후에는 다른 사람들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격리가 필요합니다. 퇴원 혹은 귀가 후에는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따르는 것이 좋겠습니다. 치료 후 5일간은
갑상선호르몬의 투여량이 과다한 경우로 빈맥, 체중 감소, 심계항진, 더위를 참지 못함, 감정 기복이 심함(예민하고 화를 잘 냄), 손 떨림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고 장기간 지속 시 특히 폐경 후 여성에서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혈액 검사로 용량을 조절합니다.
갑상선호르몬의 투여량이 부족한 경우로 전신 부종, 체중 증가, 추위를 잘 탐, 기운 없음 등의 증상이 있고 역시 정기적인 혈액검사로 용량을 조절합니다.
갑상선암이 치료가 잘되고 완치율이 높은 암이기는 하지만 이것 역시 암이기 때문에 재발하거나 다른 장기로 암이 퍼질 가능성은 항상 있습니다. 갑상선암 환자는 대부분 오래 살기 때문에 그만큼 재발이 많고 재발하는 경우 기도 근처에 재발할 가능성이 높아 문제 발생의 위험이 높으며 타 장기로의 전이의 가능성도 높아지므로 초기 치료 및 추적 관찰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분화 갑상선암은 일차 치료 후 수년 혹은 수십 년 후 언제라도 재발이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생 추적 관찰이 필요하며, 시간이 지난 뒤에도 갑상선호르몬제 복용을 게을리 하지 않고 정기적인 검진을 빠뜨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재발이 되더라도 조기에만 발견하면 여전히 좋은 치료 성적을 보입니다.
재발 및 전이에 대한 검사 방법으로 문진 및 신체검사, 흉부 엑스-선 검사, 혈액검사(티로글로불린 및 티로글로불린 항체), 방사성요오드 전신촬영, 경부 초음파 등을 시행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서 전산화단층촬영(CT)이나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갑상선암은 경부에서 재발하는 경우가 가장 많아 혈액검사 및 경부 초음파 검사가 보통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검사 항목입니다.
갑상선 주위 림프절에서 재발하는 경우가 가장 많고, 그 다음 미세하게 남아 있던 갑상선 조직에서의 재발, 갑상선 주위의 근육이나 기도에서의 재발 순으로 발생합니다. 치료에 있어서는 수술이 가장 먼저 고려되는데 일찍 발견하면 수술로 완전히 제거할 수 있고, 생존율 또한 높습니다.
전체 재발 환자의 약 20%를 차지합니다. 유두암과 여포암에서 원격 전이가 많이 발생하며 전이 부위는 폐와 뼈가 가장 흔합니다. 갑상선암도 폐나 뼈 등 전신의 각 장기로 퍼진 경우에는 암이 목에만 국한된 경우보다 예후가 불량합니다. 그러므로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갑상선암의 재발 여부를 검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재발한 부위와 병변의 개수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집니다. 전이가 된 경우에도 완치가 가능하며 치료 성적이 가장 좋은 경우는, 환자의 나이가 젊고, 방사성요오드 전신촬영에서 폐에 방사성요오드의 섭취가 발견되지만, 전이가 아주 미세하여 흉부단순 엑스-선 검사에서는 보이지 않을 때입니다. 검사를 받지 않고 지내다가 증상이 나타나서 다른 곳으로 암이 퍼져 효과적으로 치료를 할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것보다는 정기적으로 검사하여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갑상선암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법입니다.
갑상선암은 다른 암과 달리 비교적 양호한 치료 경과를 보입니다. 하지만 갑상선암도 폐나 뼈 등 전신의 각 장기로 퍼진 경우에는 암이 목에만 국한된 경우보다 예후가 나쁘게 됩니다.
국내에서 2009년에 발표된 한국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03-2007년의 갑상선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남녀 전체 98.8%로 보고되었으며, 남자가 96.9%, 여자가 99.2%였습니다.

미국의 미국공동암위원회(AJCC, American Joint Committee on Cancer)에서 발표한 1985년부터 1991년까지의 갑상선암으로 치료받은 환자들의 5년 상대생존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편, 갑상선암, 특히 그 대부분을 차지하는 분화 갑상선암(유두암, 여포암)의 경우 경과가 느리기 때문에 암에 의한 사망률을 다른 암과 달리 10년 생존율로 따지기도 합니다. 다른 암종보다 예후가 좋기는 하지만 병기가 진행된 경우 생존율이 낮으므로 적극적 치료, 자세한 검사 및 추적 관찰이 중요하겠습니다. 남자가 여자보다 예후가 불량하며 45세 이상이거나 암의 크기가 큰 경우에는 생존율이 감소하므로, 특히 45세 이상의 남자 환자는 특별한 관심이 요구됩니다. 원격 전이가 있더라도, 10년 전체 생존률은 약 40%이상이고 젊은 여자 환자 중 잘 분화된 암종을 가지면서 전이성 병변이 작은 경우 가장 좋은 예후를 가집니다.

많은 분들이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되는 특별한 식이나 생활 습관이 있는지 물어보지만 현재까지 확실히 증명된 방법은 없습니다.
갑상선암 환자는 수술과 방사성요오드 치료 기간 이외에는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으며 직장 생활에도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심지어 수술 및 방사성요오드 치료 기간에도 무리만 하지 않는다면 정상적인 생활에 크게 지장을 받지 않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고 갑상선호르몬제를 꾸준히 복용하며 정기적으로 외래를 방문하여 필요한 검사들을 받으시는 것이 최선입니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항상 유지하여 스스로의 면역력을 높여서 암의 재발을 막도록 하고 혹시라도 암이 재발되었을 경우 적절한 치료를 조기에 받아 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암이 완치되지 않은 상태라고 하더라도 오래 살기 때문에 다른 문제들이 언제든지 동반될 수 있습니다. 정상인과 같이 일반적인 건강 지침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술, 담배는 갑상선암에는 오히려 좋다는 보고가 있으나, 폐암, 간 질환, 동맥 경화 등 여러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삼가는 것이 좋겠고, 균형 잡힌 식생활 및 적절한 운동, 바른 마음가짐으로 생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직 갑상선암 환자의 치료를 위하여 권하는 음식이나 특별히 주의해야 할 음식은 없습니다. 그러나 수술 후 부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하여 칼슘 수치가 떨어진 경우에는 칼슘이 많이 들어가 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갑상선암 수술 후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해야 하는 환자의 경우에는 방사성요오드 치료 전까지 요오드가 든 해초류의 섭취를 제한할 필요가 있습니다.평상시에는 특별히 제한해야 할 음식이나 더 권유할만한 음식은 없습니다. 골고루,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균형 잡힌 식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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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3. 12. 23. 21:30

갑상선기능저하증 질병정보2013. 12. 23. 21:30

갑상선은 목의 앞부분에 위치하는 내분비 기관으로, 뇌에 있는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갑상선자극호르몬의 신호를 받아 갑상선호르몬을 만들어 내는 일을 합니다. 그런데 ‘갑상선’을 병명으로 오인하여 갑상선에 병이 있다고 진단을 받은 사람들이 ‘갑상선에 걸렸다’ 또는 ‘나는 갑상선이다’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갑상선의 구조
‘갑상선’이라는 용어가 생소하기 때문입니다. 갑상선이라는 명칭은목의 한가운데에 튀어 나와 있는 갑상연골(또는 방패연골 : 방패 모양으로 생긴 물렁뼈라는 뜻)에 가까이 위치한 데에서 유래합니다. 순우리말 용어로는 ‘방패샘’이라고도 하는데, 실제 갑상선은 방패 모양이 아니라 기도를 중심으로 나비가 날개를 펴고 앉아 있는 모양입니다. 정상인은 겉에서 보이지도 않고 만져지지도 않습니다.
갑상선과 부갑상선의 구조
갑상선은 음식으로 섭취하는 요오드를 재료로 해 갑상선호르몬을 만들어 냅니다. 이 호르몬은 우리 몸의 대사 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갑상선호르몬을 지나치게 많이 만들어 분비하는 갑상선기능항진증 상태에서는 음식을 많이 먹어도 체중이 감소하고, 맥박이 빨라지며, 땀을 많이 흘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반대로 이 호르몬이 부족한 갑상선기능저하증 상태가 되면 몸이 붓고 둔해지면서 체중이 늘어나고, 피부가 거칠어지며 추위를 타는 증상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렇게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들은 대개 자가면역질환으로, 갑상선에 대한 항체 때문에 발생합니다. 그 결과 갑상선의 크기가 커져 정상인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던 갑상선이 눈에 띄게 목 앞쪽으로 튀어나오게 됩니다. 이렇게 갑상선이 전체적으로 커진 상태를 ‘갑상선종’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목이 나오면 갑상선 질환이다’라고 알려진 것입니다. 갑상선종이 있으면 병원을 방문하여 정말 갑상선 질환이 있는지,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태인지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생긴 질환들은 혈액검사로 갑상선호르몬 수치가 정상보다 높은지 혹은 정상보다 낮아져 있는지, 이러한 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항체(자가항체)가 혈액 중에 존재하는지를 확인하여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스캔은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하여 갑상선의 모양과 기능 상태를 평가하는 검사입니다. 갑상선스캔은 갑상선에서 호르몬을 많이 생산해 내는 갑상선기능항진증과 염증으로 인해 갑상선 세포가 파괴되어 갑상선호르몬 수치가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갑상선중독증을 구별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호르몬의 생산을 억제하는 약물을 투여하고,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알약으로 만들어진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여 갑상선 기능을 정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또, 갑상선 기능이 일시적으로 경미하게 높거나 낮은 경우에는 수개월 뒤 저절로 정상 회복되기도 합니다.
그 외에 갑상선에는 혹(결절)이 잘 생기는데 그 원인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양성 결절이지만, 약 10-20% 정도는 갑상선암으로 진단됩니다. 갑상선에 혹만 있는 경우에는 암이라 해도 갑상선 기능은 거의 대부분 정상이라 혈액검사로는 혹이 있는지 또는 암인지 알 수 없습니다.
혹이 보이거나 만져지는 경우에는 초음파검사로 정확한 크기 및 모양을 확인합니다. 또 초음파 유도하에 세침흡인세포검사 로 양성 결절인지 암인지를 감별하여야 합니다.갑상선암의 경우에는 수술을 비롯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지만, 양성 결절은 대개 평생 아무런 증상을 일으키지도 않고 생명에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굳이 치료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전에는 양성 결절인 경우 갑상선호르몬제로 혹의 크기를 줄이기 위한 치료를 시도하였으나 최근에는 객관적인 효과가 없다는 것이 알려져 대개 경과 관찰만 합니다.
갑상선 혹이 아주 크거나 갑상선암이 많이 진행된 단계가 아닌 경우에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즉, 체중이 변했다, 피곤하다, 목소리가 변했다, 목에 뭐가 걸린 느낌이 든다 하는 증상들이 갑상선 혹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안심하고 정기적인 검사를 받으시면 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란 갑상선에서 갑상선호르몬이 잘 생성되지 않아 체내에 갑상선호르몬 농도가 정상보다 낮거나 결핍된 상태를 말합니다. 갑상선호르몬은 우리 몸의 대사 속도를 조절하는 일을 하므로 갑상선.
갑상선호르몬이 정도에 따라 증상이 거의 없는 불현성 갑상선기능저하증에서부터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심해 혼수상태에 빠지는 점액수종 혼수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불현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인 경우 혈액검사에서 갑상선호르몬은 정상이고 갑상선 기능을 조절하는갑상선자극호르몬(TSH)만 약간 높게 나오고,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더 심해지면 갑상선호르몬은 정상보다 낮고, 갑상선자극호르몬은 정상보다 높아지게 됩니다. 드물게 갑상선자극호르몬을 분비하는 뇌하수체의 기능이 낮아져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생기는 이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인 경우에는 갑상선호르몬 및 갑상선자극호르몬이 모두 낮게 나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과 항진증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 자체의 이상으로 인한 일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과 갑상선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뇌하수체라고 하는 기관의 이상으로 인한 이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일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가장 흔한 질환은 만성 자가면역성 갑상선염(하시모토 갑상선염)입니다. 그 외에 갑상선의 다른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로 갑상선을 제거하거나, 방사성요오드 치료로 갑상선이 파괴된 경우에도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합니다.
아주 드물게 선천적으로 갑상선이 없는 상태로 태어나거나 갑상선호르몬의 생산 과정에 문제가 있는 선천성 갑상선기능저하증도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되었다가 그 원인을 제거하거나, 저절로 정상 갑상선 기능으로 회복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를 위해 항갑상선제를 복용하는 중에 일시적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되거나, 요오드의 결핍 또는 과다 섭취에 의해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요오드는 해조류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실제로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해초류를 주재료로 한 건강보조식품을 섭취한 후 일시적인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한 예를 들 수 있습니다. 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아급성 갑상선염이나 산후 갑상선염에서도 경과 중에 일시적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되었다가 대부분 저절로 회복됩니다.

이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뇌하수체의 종양이나 뇌하수체에 대한 수술, 방사선 치료 등에 의한 뇌하수체의 손상, 출산 시 과다 출혈로 인한 뇌하수체> 기능부전(쉬한 증후군) 등의 원인으로 뇌하수체의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이 분비되지 않아 발생합니다. 그래서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다른 호르몬의 결핍 증상과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95% 이상이 일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이며 일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의 70-85%는 만성 자가면역성 갑상선염에 의한 것입니다. 만성 자가면역성 갑상선염(하시모토 갑상선염)은 우리 몸의 일부인 갑상선에 자가면역 반응이 일어나 자가항체가 만들어지고, 그로 인해 갑상선에 림프구 등 염증 세포들이 모여들어 갑상선> 세포들이 서서히 파괴되는 만성 염증 질환입니다.

(갑상선염 참조). 일본의 하시모토라는 사람이 처음 발견했기 때문에 그의 이름을 따서 ‘하시모토 갑상선염’이라고도 부릅니다. 자가면역이란 세균 감염이나 다른 사람의 장기를 이식받을 때와 같이 외부에서 들어온 것에 반응 해야 할 인체 면역세포들이 엉뚱하게 자기 몸을 공격하는 현상입니다. 왜 자기 갑상선에 대해 면역 반응이 일어나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설이 있으나 아직 확실하게 알려진 것은 없습니다.
환자의 95%가 여성이고, 환자들 중에 갑상선염 뿐 아니라 다른 갑상선 질환을 앓는 가족이 있는 경우가 꽤 많아 유전적인 경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은 병의 단계 및 심한 정도에 따라 매우 다양한 양상을 보입니다. 즉 갑상선종은 작고 말랑한 경우부터 매우 크고 딱딱한 경우까지, 갑상선 기능은 정상에서 심한 기능저하까지 모두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다수 환자의 갑상선 기능은 정상입니다. 갑상선 세포가 일부 파괴되더라도 남아 있는 갑상선세포에서 호르몬을 좀 더 많이 만들고, 갑상선이 커지는 등의 보상 작용이 일어나 몸에 필요한 정도의 갑상선호르몬은 만들 수 있는 상태로 유지됩니다.
갑상선 기능이 정상이면 아무런 증상이 없어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가면역성 염증이 지속되어 갑상선이 어느 정도 이상 파괴되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생겨 온 몸의 대사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이때부터는 갑상선호르몬제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약을 먹어 갑상선 기능이 정상이 되면 몸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이렇듯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자가면역성 반응에 의해 서서히 일어나므로 병의 진행에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므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더 많이 발생합니다.
갑상선을 전부 또는 일부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거나 갑상선을 파괴하는 방사성요오드 치료 또는 경부 방사선 조사를 받은 후에는 치료 직후 또는 수 년 이상의 시간이 경과된 후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표.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원인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원인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되면 온몸의 대사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증상
대다수의 환자들은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고 오랜 기간에 거쳐 서서히 진행되면서 기운이 없고 쉽게 피곤하거나 추위를 타는 등 막연한 증상이 나타나므로 갑상선 질환이 있다고 자각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자신이 갑상선기능저하증인지 모르고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러므로 위에 열거한 증상이 있거나, 과거에 갑상선 수술이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경우, 조금이라도 의심이 되면 갑상선 기능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혈액 검사를 해보면 갑상선호르몬(유리 T4)은 감소해 있고, 갑상선을 조절하는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은 증가되어 있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 질환인 하시모토 갑상선염에 의한 경우에는 혈액검사에서 갑상선에 대한 자가항체가 양성으로 나옵니다.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갑상선 스캔에서는 동위원소 섭취가 불규칙하며 대칭으로 커진 갑상선을 볼 수 있습니다.


 갑상선호르몬 치료
반드시 갑상선호르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우리 몸의 대사를 정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갑상선호르몬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는 상태이므로 모자라는 만큼의 호르몬은 약으로 보충해야 합니다. 갑상선호르몬제는 오래 복용해 갑상선 기능이 정상으로 유지될 정도로 용량을 잘 조절하면 아무런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이러한 적정 용량을 결정하기 위해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기 시작하고 6-8주 후에 혈액검사를 해야 합니다.
그 결과 갑상선 기능이 정상으로 나오면 복용하고 있는 용량을 그대로 유지하면 됩니다. 갑상선기능이 정상보다 낮게 나오면 갑상선 호르몬제의 용량을 높이고, 높게 나오면 호르몬제의 용량을 낮춥니다. 갑상선 기능이 정상이 되면 갑상선종도 작아지게 됩니다.
갑상선호르몬제는 한번 먹기 시작하면 평생 동안 먹어야 한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수술로 갑상선을 제거하였거나 방사성요오드치료에 의해 갑상선이 파괴된 경우에는 영구적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되므로 평생 동안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만성 자가면역성 갑상선염에 의한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경우 약 45%에서 갑상선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첫 진단을 받고 나서 약 1년 정도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한 후에는 한번 중단해 보아야 합니다. 갑상선호르몬제를 끊고 2개월 뒤에 다시 갑상선 기능 검사를 해 갑상선 기능이 정상으로 유지되면 약을 복용할 필요 없습니다. 1년에 한번 씩 혈액검사로 갑상선 기능이 계속 정상으로 유지되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그러나 약을 중단하였을 때 다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되면 그 때는 평생 동안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해야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갑상선호르몬제의 용량이 정해져 계속 복용하는 중이더라도 최소한 1년에 한번 씩은 갑상선 기능 검사를 받아 갑상선 기능이 정상으로 잘 유지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유의할 점은 스스로 약 복용을 중지하거나 지속하면 갑상선 기능이 정상으로 유지되지 못해 증상에 관계없이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담당 의사의 지시에 따라 주기적으로 진료를 받고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는 경우 한 알이든 두 알이든 용량에 관계없이 하루 한번 아침 식전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아침에 복용하는 것을 잊었을 경우에는 하루 빼먹는 것보다는 생각났을 때라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갑상선호르몬(유리 T4)은 정상이면서 갑상선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갑상선자극호르몬(TSH)만 약간 상승되어 있는 불현성(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경우에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습니다. 그러나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 갑상선자극호르몬치가 10 IU/mL이 넘는 경우 등은 증상에 관계없이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매년 5%의 환자들이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이환되므로 최소 6개월-1년에 한 번씩 갑상선 기능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들의 경우 갑상선호르몬제만 잘 복용하면 크게 문제가 없지만 주의해야 할 때가 딱 한 번 있습니다. 바로 임신 전후입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는 상태에서는 임신이 잘 안되지만, 혹시 임신이 될 경우 모체가갑상선기능저하증 상태에서 태아들이 뇌 발육에 영향을 받아 IQ가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또한 임신 중에는 몸에 갑상선호르몬의 요구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정상 갑상선을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증가된 요구량 만큼 갑상선호르몬을 더 생산해 내면 됩니다.
만성 갑상선염인 경우 임신 전에는 갑상선 기능을 정상으로 유지하고 있었더라도 임신 후에 늘어난 요구량을 맞추지 못해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결혼 및 임신을 계획할 때에는 반드시 갑상선 기능 검사를 받아 갑상선 기능이 정상인지 확인을 하고 임신하기를 권합니다. 만약 갑상선기능저하증이라면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해 갑상선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된 후에 임신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고 있어도 임신 시 갑상선호르몬이 더 많이 필요하게 되므로 갑상선호르몬제의 용량을 늘려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임신이 확인되는 즉시 다시 갑상선 기능 검사를 하여 갑상선호르몬제의 용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갑상선호르몬제는 임신 중에 복용해도 되는 매우 안전한 약입니다. ‘임신 중에 약을 먹으면 태아에게 해롭겠지’하는 혼자만의 판단으로 복용을 중지하지 말고 반드시 담당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한편 출산 후에는 일시적으로 자가면역성 염증이 악화되어 산후 갑상선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출산 후 3-6개월 사이에 갑상선중독증 또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증상이 생기지 않는지 주의 깊게 관찰하고 갑상선 기능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산후 갑상선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갑상선염’ 부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과거에는 갑상선종의 크기를 줄일 목적으로 갑상선호르몬제를 투여하기도 했으나, 효과가 없다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에 별다른 치료 없이 경과 관찰만 하게 됩니다. 갑상선 기능이 정상인데도 갑상선>호르몬제를 투여하면 갑상선 기능이 약간이라도 정상보다 높아지게 됩니다. 이 경우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가 더 높아지고 특히 폐경 후 여성에서 골다공증이 더 심해지는데 비해 갑상선종이 작아진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어떤 환자들은 의사가 약이 필요없다고 하는데도 잘못된 믿음으로 갑상선호르몬제 처방을 원하기도 합니다. 필요 없는 약은 복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갑상선염이다’ 또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이다’라고 진단을 받으면 처음 하는 질문이 ‘무엇을 먹으면 좋은가요?’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갑상선염이나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경우 오히려 피해야 할 것이 있는데 바로 해조류를 주재료로 만든 건강보조식품입니다. 김,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에는 요오드가 다량 함유돼 있습니다.
요오드는 갑상선호르몬을 만드는 재료로 쓰이므로, 요오드가 모자라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하루에 필요한 요오드 섭취량의 약 20배 정도를 섭취하고 있어 요오드 부족으로 인한 갑상선 질환은 없습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갑상선 질환 환자는 요오드를 많이 섭취해야 한다고 잘못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상 갑상선 기능을 유지하던 만성 갑상선염 환자가 요오드가 풍부한 다시마 가루나 정제, 다시마 차 등을 복용함으로써 오히려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되어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를 종종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복용하던 식품을 중단하면 1-3개월 뒤 갑상선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됩니다. 하지만 반찬으로 섭취하는 정도의 해초류나 요오드가 다량 함유되어 있는 브로콜리, 양배추 등의 야채들은 갑상선 기능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제한하지 않고 드셔도 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원인이 무엇인지에 따라 다릅니다. 갑상선을 수술로 제거하였거나 방사성요오드치료 또는 방사선 치료 등으로 갑상선이 파괴된 경우에는 영구적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되므로 평생 동안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일시적 갑상선기능저하증인 경우(아급성 갑상선염, 약물 또는 요오드에 의한 갑상선기능저하증)에는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지 않고 기다리거나 아니면 단기간 사용 후 끊어도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만성 갑상선염의 경우에도 약 반수에서는 갑상선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되므로 1년 정도 복용 후 끊어 보고 갑상선 기능검사에서 정상으로 나오면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갑상선호르몬제는 임신 중에 복용해도 되는 매우 안전한 약으로 분류됩니다. 오히려 임신 중에는 갑상선호르몬 요구량이 늘어나고, 모체의 갑상선 기능이 정상보다 낮을 경우 태아의 뇌 발육을 저하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므로 평소에 복용하던 용량 보다 더 높여서 복용하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임신을 계획하는 단계에서 미리 담당 의사와 상담을 하고 갑상선 기능검사를 받도록 하십시오.

임신과 갑상선호르몬 치료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 중이라면 최소 6개월-1년에 한번은 갑상선기능검사를 받아 갑상선 기능이 정상으로 유지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시간이 경과하면서 갑상선호르몬제의 용량을 늘려야 하는 경우도 있고 드물게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바뀌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에서는 피로 등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지만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해 갑상선 기능이 정상이 되었다면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인한 증상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피곤하거나 체중이 변하는 것은 갑상선 때문이 아닙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부종(붓기)에 의해 체중이 2-3 kg 늘어날 수 있으나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기 시작하면 부종이 빠지면서 체중이 감소하게 됩니다. 그러나 식욕이 좋아져서 음식 섭취가 늘어나 체중이 증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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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3. 9. 2. 14:22

갑상선결절 질병정보2013. 9. 2. 14:22

갑상선은 목의 전면에 있으며, 물렁뼈(갑상선 연골)라는 목 부위에 튀어나온 부분 2~3 cm 아래에 있는 나비모양을 한 기관으로 갑상선호르몬을 분비하는 곳입니다. 갑상선은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 기관 중 하나로 갑상선호르몬을 생산,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마다 혈액으로 내보내는 일을 합니다.

갑상선의 구조와 기능
갑상선과 부갑상선의 구조
갑상선호르몬은 인체의 전체 대사과정을 조절하여 모든 기관의 기능을 적절히 유지시키는 역할을 하는 호르몬입니다. 예를 들어, 열을 발생시켜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신체 각 기관의 대사량을 조절하며 태아와 신생아에서는 뇌와 뼈의 성장 발달에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갑상선호르몬이 너무 많으면 신체의 모든 기능들이 빨라져서 맥박이 증가하고 땀이 많아지며 손발의 떨림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체온증가 및 불안증세 등이 나타나고 상당수에서 체중이 감소하는데 이러한 경우를 갑상선중독증 또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한 경우를 갑상선기능저하증이라고 하는데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하게 되면 몸이 무기력해지고 쉽게 피곤해질 뿐만 아니라 체온도 정상보다 낮아져 추위를 견디기 힘들어집니다.

갑상선 호르몬의 역할

이러한 갑상선에 다양한 원인에 의해 덩어리가 형성되어 커져 있는 것을 갑상선결절이라 합니다. 크기는 수 밀리미터부터 수 센티미터까지 다양할 수 있습니다. 여러 역학 연구에 의하면 만져지는 갑상선결절은 전체 성인 인구의 4-7%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갑상선결절은 흔하게 관찰되며 평생을 살다 보면 10명 중 1명에서 만져지는 갑상선결절이 발생하게 됩니다. 갑상선결절을 가진 것으로 진단되면 갑상선암에 대하여 걱정을 하게 되는데 남성 결절의 약 8% 그리고 여성 결절의 약 4% 정도만이 암으로 판정됩니다. 따라서 반대로 생각하면 전체 만져지는 갑상선결절의 대부분인 90~95%는 암이 아닌 양성 결절입니다.
양성 결절의 경우 그 원인이 다양하나 대부분 콜로이드 결절, 여포선종, 하시모토 갑상선염, 그리고 단순낭종 등으로 밝혀집니다. 하지만 이러한 각각의 양성갑상선결절질환의 원인은 아직 뚜렷하지 않으며 약간의 가족성 경향이 있으나 유전이 원인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보았을 때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식품 중의 요오드 부족을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요오드 부족 지역이 아니므로 대부분 이에 해당되지 않으며 따라서 요오드를 추가로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오히려 일부 환자의 경우 음식을 통한 섭취가 아닌 건강식품을 통하여 과잉 섭취한 경우 갑상선기능의 이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갑상선결절은 별다른 증상이 없습니다. 과거에는 비교적 큰 결절이 되어서 환자 스스로 갑상선의 결절을 만지게 되거나 거울을 보는 중 앞쪽 목 부위 혹을 발견하여 병원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초음파 검사기기의 보급이 보편화되고 활용이 늘어남에 따라서 상당수의 갑상선결절이 밖에서 만져지거나 튀어나와 보이기 전에 건강검진 중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대부분의 갑상선결절은 갑상선호르몬을 분비하지 않지만 일부 갑상선결절은 갑상선호르몬을 분비하는 세포로 이루어진 경우가 있으며 이를 기능성 갑상선결절이라고 합니다. 이 경우 암의 가능성은 오히려 매우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기능성 갑상선결절은 요오드 결핍지역에서 주로 발견됩니다. 우리나라와 같이 요오드의 섭취가 풍부한 지역에서는 대부분 갑상선호르몬을 분비하지 않는 비기능성 갑상선결절이고 기능성 갑상선결절은 매우 드뭅니다.
일부의 환자는 결절이 갑자기 커지는 경우 경부, 턱 그리고 귀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결절이 매우 큰 경우에는 ‘삼키기 곤란’을 유발하거나 앞쪽 목 부위 불편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기도를 압박하는 경우에는 ‘호흡곤란’을 유발합니다.

드물지만 결절이 성대 근처의 신경을 자극하는 경우 목소리의 변화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가 동반되는 경우에는 악성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검사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갑상선 결절 증상

대부분의 갑상선결절은 특별한 증상 없이 다른 질환으로 인한 신체검진 또는 종합건강검진 중에 발견 됩니다.
갑상선결절이 만져서, 혹은 초음파검사에 의해 발견되면 암 여부를 진단하기 위해 가장 먼저 시행해야 하는 것은 ‘미세침흡인세포검사’입니다. 초음파 결과에 따라 확실히 암이 아닌 경우라면 검사가 필요 없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미세침흡인세포검사를 가장 먼저 시행합니다.
매우 가는 바늘을 이용하여 갑상선결절에서 세포 및 낭액을 채취하여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여기에 사용되는 바늘은 매우 가늘고 피부에 국소마취를 한 후 시행하므로 심한 통증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진단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하여 대부분 2-3차례 가는 바늘을 이용하여 찌르게 됩니다.
금식을 하지 않고 시행하며 시행 후 바로 직장에 복귀하셔도 됩니다.

이 검사는 암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가장 정밀한 검사로 알려져 있으나 100% 정확성을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잘못 암으로 진단하게 되는 위양성과 암인 경우에도 불구하고 갑상선 양성 결절로 진단하게 되는 위음성이 존재합니다. 검사결과는 다음과 같이 나오게 됩니다.

미세침흡인세포검사
전체 검사의 50-60% 정도에서 양성결절로 판정이 나며 이 경우 너무 크거나 증상이 없으면 대부분 수술 없이 경과관찰을 하게 됩니다.
악성결절(암)의 경우에도 1-3% 정도에서 처음 미세침흡인세포검사에서는 양성결절로 판정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본 검사 이외의 다른 소견에서 암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검사를 반복하기도 합니다.
갑상선결절이 양성으로 판정되더라도 너무 커서 음식물의 삼킴이나 호흡을 방해할 때는 제거하여 줍니다.
전체 검사 중 5% 정도의 환자에서 악성결절로 판정이 됩니다. 이 경우 대부분은 갑상선에 생기는 유두암으로서 수술적으로 제거해 줍니다.
하지만 극히 일부의 경우(1%미만) 미세침흡인세포검사에서는 악성으로 나왔으나 수술 후에 양성결절로 판명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전체 검사의 10-20% 정도에서는 악성과 양성을 구별할 수 없는 모호한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대부분은 여포선종과 여포암으로 현미경상 세포모양으로는 악성(암) 여부를 판단할 수 없고 수술 후 최종 조직소견을 보아야만 암인지 여부를 진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최종적으로 암으로 판명될 가능성은 평균적으로 15-20%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결절의 크기가 크고 의사의 진찰 소견에서 암을 배제할 수 없으면 수술적 제거를 권유하고 일부에서는 경과관찰을 하며 재검을 하기도 합니다.
전체 미세침흡인세포검사의 20% 정도에서는 채취한 세포가 모자라서 병리학적으로 악성이나 양성의 진단을 내릴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갑상선결절이 낭종으로 구성된 경우 이러한 결과가 자주 나옵니다. 이 경우 의사가 임상적 상황에 따라서 재검을 실시하시거나 경과관찰을 결정합니다.
갑상선스캔은 몸에 해가 없는 소량의 방사선물질(주로 방사선동위원소 요오드 또는 테크네슘을 사용함)을 이용하여 갑상선의 전체를 촬영하는 것입니다.
갑상선암세포는 요오드 또는 테크니슘을 섭취하는 능력이 떨어지므로 이를 사진으로 확인하기 위하여 시행하는 검사입니다. 일부 갑상선기능의 항진을 보이는 결절을 확인하기 위하여 시행하기도 합니다.

갑상선스캔
갑상선초음파는 갑상선의 결절의 모양과 개수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유용한 검사입니다. 갑상선결절의 크기를 재서 비교하면서 경과관찰을 하는데 사용되기도 합니다.
또한 초음파는 암을 의심할 수 있는 여러 정보를 줄 수는 있지만 초음파 만으로 암을 진단할 수는 없으므로 필요한 경우 초음파를 보면서 미세침흡인세포검사를 실시하게 됩니다.

갑상선결절의 미세침흡인세포검사의 진단에 따라서 치료가 달라집니다.

갑상선결절은 갑상선세포가 자라나서 갑상선 안에 덩어리를 형성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대부분의 갑상선 결절은 별다른 증상이 없습니다. 드물게 통증, 음식물을 삼키는 것이 어려움, 호흡곤란, 목소리 변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을 과다 분비하는 기능성 갑상선 결절의 경우 갑상선 중독증의 증상(빈맥, 손발 떨림, 불안증, 체중감소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갑상선 결절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갑상선 암입니다. 다행히 그 빈도는 전체 만져지는 갑상선 결절의 10% 미만입니다. 또한 10중에 8-9는 양성 갑상선 결절이므로 갑상선 결절은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갑상선 암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갑상선 세포에 존재하는 다양한 유전자의 재배치, 돌연변이 등으로 인하여 종양세포의 증식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유전자의 재배치나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현재 밝혀진 것은 방사선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에서는 아직 원인을 모르고 있습니다.
요오드 결핍지역에서 생기는 미만성 갑상선 종이나 갑상선 결절은 요오드 섭취를 늘리면 그 크기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요오드 결핍 지역이 아니므로 요오드 결핍이 증명된 극히 일부의 경우 이외에는 요오드의 섭취량이 결절이나 갑상선종의 경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따라서 요오드 함유 음식의 섭취를 권유하지도 금지하지도 않고 평상시 대로 드시면 됩니다. 다만 갑상선 결절과 함께 갑상선염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다시마환 등을 이용한 고용량의 요오드 섭취의 경우 기능 저하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 때에는 고용량의 요오드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으며 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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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3. 7. 25. 09:56

선천 갑상샘 저하증 질병정보2013. 7. 25. 09:56

갑상샘은 목의 아래쪽 기관지 앞부분에 위치하며 나비모양으로 생긴 부드러운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는 기관입니다.
갑상샘은 태아기에 첫 수 주 동안 형성되는데 임신 3개월 말부터 호르몬을 생성해내기 시작합니다. 갑상샘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은 갑상샘 호르몬 또는 타이록신(thyroxine, T4)이라고 불립니다. 갑상샘 호르몬은 혈액을 따라서 신체의 모든 조직으로 순환하고 많은 기능을 담당하는 중요한 호르몬으로 특히 신체의 대사에 아주 관련이 많습니다. 특히 유아기동안, 뇌의 정상적인 성장과 발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신체 및 골격계 전체의 성장에 관여하며 체온을 정상으로 유지하고 근육과 지방이 정상적으로 분포하게 하는 등의 기능을 담당합니다. 갑상샘은 뇌하수체라는 뇌의 기저부에 위치하는 기관에 의해서 조절됩니다. 뇌하수체는 신체에 갑상샘 호르몬이 너무 낮으면 갑상샘 자극 호르몬이라는 신호를 보내어 갑상샘 호르몬을 충분히 만들어 내도록 조절합니다. 그러므로 갑상샘 이상에 의한 선천 갑상샘 저하증의 환자들에서 갑상샘 호르몬의 수치는 낮아지고 갑상샘 자극 호르몬 수치는 상대적으로 증가되어 나타나게 됩니다. 출생 시부터 나타나는 여러 질환 중에서 특히 선천 갑상샘 저하증은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지능 저하 및 성장 발육의 지연을 보이기 때문에 출생 후 3-7일 사이에 선별검사를 시행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현재까지 약 4,000명의 신생아 중 한명에서 발견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선천 갑상샘 저하증이 생기는 원인 중에 가장 많은 것은 갑상샘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경우로 약 85%에 해당됩니다. 갑상샘은 임신 초기에 뇌의 기저부에서 형성되기 시작하여 목의 아래쪽으로 이동하여 발달하게 됩니다. 이러한 발생과정 중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갑상샘이 형성이 안 되거나 아니면 불완전하게 형성이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또는 갑상샘이 이동하는 과정 중에 갑상샘의 일부 조직이 혓바닥, 혀밑, 혀뼈밑 등의 비정상적인 위치에 남아 있게 되어 아주 적은 양의 갑상샘 호르몬을 생성하기도 합니다.

갑상샘의 정상 생성과정
약 10% 정도의 환자에서는 정상적으로 갑상샘이 존재하나 갑상샘 내에서 갑상샘 호르몬을 합성하는데 장애가 생겨서 저하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드물게는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갑상샘 자극 호르몬의 장애로 인해 갑상샘 저하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들 경우들은 대개 평생 갑상샘 저하증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약 5%정도) 산모가 갑상샘에 대한 항체를 가지고 있거나 항갑상샘약을 복용 하였을 경우에 태반을 통해서 태아로 이들이 넘어가게 되어서 일시적으로 갑상샘 저하증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점점 호전될 수 있습니다. 선천 갑상샘 저하증은 대부분은 유전질환이 아니지만 만약 다른 가족 구성원 중에서 갑상샘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환자가 태어 날 가능성이 좀 더 많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갑상샘 호르몬을 합성하는 효소가 결핍되어서 생기는 경우에는 환자를 가진 부모가 모두 유전인자를 가지고 있어서 발생하게 되는 열성 유전 형식을 보이기도 합니다.

선천 갑상샘 저하증의 원인

선천 갑상샘 저하증의 증상은 갑상샘 호르몬의 결핍된 정도와 기간에 따라 나타나는 정도가 다릅니다. 대부분은 출생 당시 체중과 신장은 정상이고 출생 시부터 임상증상을 보이는 경우는 약 5% 미만으로 드뭅니다. 그러므로 출생 후 바로 임상증상으로 진단하기는 매우 어렵기 때문에 대개는 신생아 집단 선별 검사를 통해서 발견하게 됩니다.
영아기에는 황달이 장기간 지속되며, 잘 울지도 않고 계속 자려고만 하는 증상을 보이고 수유하기 위해 자주 깨워야 합니다. 음식에 대한 관심이 적고 젖을 잘 빨려고 하지 않으며 수유시에는 자주 사래에 걸리기도 합니다. 혀가 두껍고 커져서 입을 계속 벌리고 있으며 혀가 튀어 나와 보이기도 하고 이로 인한 무호흡이나 시끄러운 호흡음을 보이거나 코막힘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복부팽만과 배꼽 탈장, 대부분 잘 치료되지 않는 변비 증상을 보입니다. 대천문과 소천문이 넓어져 있고 눈 사이의 거리가 멀고 콧등도 낮고 넓어 보입니다. 눈두덩이와 양팔과 다리 및 생식기 주위가 붓기도 합니다. 치아 발육이 늦어지며, 목소리도 거칠고 쉰목소리의 울음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맥박은 느리고 혈압이 낮으며 혈액 순환이 좋지 않아 손과 발이 차가우며 체온도 낮게 유지됩니다. 피부는 사지 쪽이 차고 얼룩덜룩하며 건조하고 두껍습니다. 심잡음이 들리기도 하며 방사선 사진에서 심장이 크게 보이기도 합니다. 선천 갑상샘 저하증을 빨리 발견하고 치료하지 않는다면 신체적 및 정신적인 발달 장애는 나이가 들수록 더욱 심해집니다. 영아기 이후에는 성장이 점점 느려지면서 체중 증가가 잘 되지 않으며 팔다리와 손가락, 발가락 등이 짧아지고 머리둘레도 정상이거나 커지게 됩니다. 근 긴장도가 떨어져서 안았을 때 늘어져 있는 느낌이 들기도 하며 앉거나 서기가 늦어지게 됩니다. 신경 발달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근육의 힘이 약해지고 떨림 증세와 미세한 운동 장애를 보이다가 점차 학습, 행동 및 언어의 장애가 나타나게 됩니다. 그리고 사춘기가 너무 빨리 오거나 또는 늦게 시작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신생아 집단 선별검사에서 갑상샘 자극 호르몬(TSH)과 갑상샘 호르몬(T4 또는 유리 T4)을 측정하여 진단합니다. 일차적으로 갑상샘에 장애가 있는 경우라면 갑상샘 자극 호르몬 수치는 증가되고 갑상샘 호르몬은 감소되어 나타납니다. 이차적으로 뇌하수체나 시상하부에 문제가 있어서 갑상샘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두 가지 모두 감소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갑상샘 스캔과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여 갑상샘 조직이 제대로 형성 되었는지 크기가 어떤지, 그리고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를 확인하여 원인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뼈 X선 사진을 찍어서 뼈 나이의 지연 여부와 뼈의 형성에 이상이 있는지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갑상샘 스캔 소견

갑상샘 초음파 소견


현재 일반적인 치료방법으로 갑상샘 호르몬 제제 sodium levothyroxine이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출생 후 가능한 빨리 치료를 시행하며 정확한 용량의 갑상샘 호르몬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것입니다. 갑상샘 호르몬은 임상 증세, 호전되는 정도, 갑상샘 기능 검사 결과, 성장 발달 상태 및 뼈 나이의 증가 등에 따라 적절하게 용량을 조절하여 투여해야 합니다. 갑상샘 호르몬 제제는 작은 알약으로만 되어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숟가락 2개를 가지고 알약을 부순 후에 실온 상태의 소량의 물이나 모유 등에 섞어서 주는 것이 좋습니다. 뜨겁거나 차가운 물에 섞거나 두유 등 콩 제품이나 칼슘 또는 철분제제와 함께 복용하면 안 됩니다. 이들은 호르몬이 위에서 흡수되는 것을 막아서 호르몬 수치가 낮게 유지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외에 특수 식이요법을 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약은 주사기나 숟가락 등을 이용해서 아이의 볼 안쪽에 천천히 부어줍니다. 절대 젖병에 넣어서 주지 마십시오. 아이가 우유를 다 먹지 않으면 약이 다 투여되지 않을 수 있고 또 일부는 병의 표면이나 바닥에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아이가 사탕처럼 잘 씹어서 먹을 수 있으면 그냥 알약 그대로 주어도 됩니다. 만약 아이가 잘 토하는 경향이 있다면 우유를 먹기 약 30분 전에 약을 주어야 합니다. 아이가 약을 토했을 경우에는 같은 용량의 약을 다시 투여합니다. 정확한 용량을 먹이기 위해서 매일 가능하면 같은 시간대에 복용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약 먹는 것을 기억하기 힘들다면 냉장고나 약을 보관하는 캐비넷 등에 달력을 놓고 약을 먹는 것을 기록하는 것이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기 검사 계획에 맞추어 병원을 방문하여 정기적으로 수치를 검사하여 정확한 용량을 투여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있는지 판단하여야 하며 갑상샘 호르몬이 부족할 때 나타나는 증상, 즉 변비, 건조한 피부나 머리카락, 처지고 자려고만 하는 등의 소견이 보이는지 관찰하여 갑상샘 호르몬 수치가 적절한 지 평가하여야 합니다. 갑상샘 호르몬 약의 용량은 개인차이가 크며 혈액검사와 성장 및 발달 상태, 골연령 등에 따라 조절하게 됩니다.갑상샘 호르몬을 치료한 후에는 활동량이 증가하게 되어서 잠을 자는 시간이 줄어들게 되며 식욕이 좋아져서 더 활발하게 수유하게 됩니다. 조기에 갑상샘 호르몬을 규칙적으로 복용하게 되면 아기의 발달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져서 건강한 성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갑상샘 호르몬의 복용이 필요하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다른 아이들과 특별한 차이는 없습니다. 갑상샘 호르몬 검사는 일반적으로는 생후 6개월까지는 매달, 6개월부터 생후 1년 이내에는 1-2개월 간격, 그 뒤로 생후 3년까지는 매 2-3개월 마다, 그 이후부터는 성장이 끝날 때까지는 3-12개월 간격으로 시행하여 적절한 용량을 복용하고 있는지 평가하여야 압니다. 또 성장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뼈 나이 등을 관찰합니다. 발달을 평가하기 위해서 정신운동검사는 12-18개월에 실시하고 이후에는 2년 간격으로 시행하는 것이 추천됩니다. 갑상샘이 전혀 형성되지 않거나 저형성을 보이는 경우와 딴곳에 위치하는 경우, 그리고 일부 갑상샘 호르몬 합성 및 분비 장애는 평생 갑상샘 호르몬 제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초기에 진단이 애매하였거나 초기에 확실한 원인을 알지 못하고 치료를 시작한 경우에는 3세 이후에 3-4주간 투약을 중지하고 원인을 알기 위한 호르몬 검사를 실시합니다. 만약 투약을 중지한 후에 갑상샘 호르몬 수치가 정상으로 유지된다면 일과성 갑상샘 저하증으로 판단하고 약 복용을 중지할 수 있지만 호르몬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나오게 되면 영구적 갑상샘 저하증으로 진단하고 약을 평생 복용해야 합니다. 일과성 갑상샘 저하증으로 진단된 환아도 이후에 정기적으로 갑상샘 호르몬 검사를 시행하여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는지 관찰하여야 합니다.만약 갑상샘 호르몬을 과량 투여한 경우에는 잠을 잘 자지 않고 자주 보채는 증상을 보이며 소변을 자주 보고 땀이 많이 나고 설사를 하고 체중이 감소될 수 있습니다. 또 두개골이 조기에 봉합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이런 증상을 보이는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여 갑상샘 호르몬 수치를 검사해보아야 합니다.

 갑상샘 호르몬 제제
생후 6주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면 대부분 지능 저하와 신경학적인 증상을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진단 당시에 갑상샘 농도가 아주 낮았거나 조기에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지능 저하가 나타나고 뇌기능 장애가 생겨서 사시, 언어 장애, 주의력 부족, 행동장애, 학습 장애, 조정 능력의 장애를 보일 수 있습니다. 약 20%에서는 신경 감각 청력에도 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가능한 치료를 일찍 시작할수록 정상적으로 두뇌가 발달할 가능성이 더 커지게 됩니다.


선천 갑상샘 저하증은 대부분 임상증상이 영아 초기에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기가 어려워 심각한 영구적인 후유증인 지능 저하를 초래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여 가능한 후유증을 예방하기 위해 신생아 집단 선별 검사가 필요합니다. 신생아 선별 검사의 시기는 생후 5-7일에 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최소한 갑상샘 호르몬이 어느 정도 성인의 정상치에 가까워지는 생후 48시간에 시행하는 것이 추천됩니다. 검사 방법은 아기가 출생하면 3-7일에 발뒤꿈치에서 혈액 몇 방울을 채취하여 여과지에 혈액을 흠뻑 적셔 신생아 선별검사 검사실로 보냅니다. 검사 결과 혈액내의 갑상샘 호르몬(T4 또는 유리 T4)과 갑상샘 자극 호르몬(TSH)의 수치 중 한 가지 또는 두 가지 모두에서 비정상적인 수치가 나오면 선천 갑상샘 저하증을 의심받게 됩니다. 1차 검사에서 질환이 의심되는 결과를 보일 때에는 (TSH 20 IU/mL 이상, T4 6.5 μg/dL 이하)를 보일 때에는 생후 2-6주에 소아청소년과에서 다시 정밀한 검사를 시행하여서 확진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선천 갑상샘 저하증에 대해서 모든 신생아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선별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많은 환자들이 조기에 발견되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신생아 선별 검사

가능한 빨리 치료를 시작하고 정확한 용량을 투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정확한 용량을 제대로 투여하도록 하며 정기적으로 호르몬 검사를 시행하여 수치가 정상으로 잘 유지되는지를 평가하는 것이 좋은 치료 방법입니다. 만약 치료가 제때 적절하게 시행된다면 전혀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정상적으로 평생 생활할 수 있습니다.
만약 한번이나 2번 정도 갑상샘 호르몬 제제를 복용하지 않았다면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또는 반복적으로 약 복용을 정확하게 하지 않으면 갑상샘 기능이 저하된 상태로 유지하게 되고 뇌의 발달과 신체 성장에 장애를 줄 수 있으므로 꼭 약을 매일같이 복용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갑상샘 약은 아직까지 알약만 인정되고 있습니다. 알약을 숟가락 두개로 포개서 가루로 내어서 1-2 방울의 물이나 모유에 개어서 신생아에게 복용할 수 있습니다. 절대 젖병 전체에 약을 타서 먹이지 마십시오. 아이가 우유를 다 복용하지 않는다면 정확한 용량을 먹지 못하게 됩니다.
약을 먹은 직후 토한 경우에는 다시 같은 용량의 약을 복용시키면 됩니다. 평소 잘 토하는 아이라면 식사나 수유하기 약 30분 전에 미리 약을 복용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약은 소량이라도 정확한 용량을 투여해야 하기 때문에 숟가락이나 주사기 등을 이용해서 입 안쪽에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영구적인 갑상샘 저하증인 경우 치료를 중단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갑상샘 호르몬은 성장이 다 이루어졌더라도 평생 규칙적으로 복용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일시적인 갑상샘 호르몬 저하증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만 3세 이후에 다시 재평가를 해서 상태가 호전되었다면 약을 중단할 수는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정기적으로 재평가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예방접종은 갑상샘 약을 복용하는 것과는 전혀 무관하므로 스케줄에 맞추어 시행하면 됩니다. 일반 약들도 그대로 복용하여도 됩니다. 그러나 몇 가지 약제는 갑상샘 기능에 이상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뇨제 (acetazolamide), 당뇨병약 (sulfonylurea), 향정신병약 (lithium) 등은 갑상샘 호르몬 합성과 분비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호르몬 제제(에스트로겐, 안드로겐), 마약제제, 아스피린, 스테로이드, 헤파린, 페니실린 등은 갑상샘 호르몬 이동 단백 합성에 영향을 줍니다. 항경련제 (carbamazepine, phenobarbital)은 갑상샘약의 간에서 대사를 증가시킵니다. 이런 약은 흔히 쓰는 약제가 아니고 만약 이런 약물을 꼭 써야하는 경우 갑상샘 기능 검사를 주기적으로 하면서 용량을 조절하면 됩니다. 흔히 먹는 약 중에서 철분제제, 칼슘제제, 다량의 섬유질은 갑상샘 호르몬의 흡수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약들은 갑상샘 호르몬을 복용하는 시간과 적어도 4시간 간격을 두고 따로 먹이면 됩니다.
갑상샘 저하증의 치료는 체내에 부족한 호르몬을 보충하는 것이므로 만약 적절한 용량을 복용한다면 약에 의한 부작용은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너무 많은 약을 복용하면 갑상샘 항진증에 나타나는 증상이 보이게 되는데, 즉 맥박이 빨라진다거나, 체중이 감소되고 보채며 잘 자지 않는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원인에 따라서 다릅니다. 대개 갑상샘이 없거나 형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거나 딴곳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에는 유전되지 않거나 다음 아이가 갑상샘 저하증을 가질 가능성은 매우 희박합니다. 일반적으로 갑상샘 저하증을 가지고 태어나는 확률은 4,000명 중 1명 꼴입니다. 가족 중에 환자가 있으면 확률이 조금 높아질 수 있지만 많이 높지는 않습니다. 효소의 부족으로 인한 호르몬 합성장애를 동반하는 영구적 갑상샘 저하증에서는 일부에서 유전적인 원인으로 생각되어 지고 있으며 두 번째 아이에서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일시적인 호르몬 합성장애에서는 재발 가능성은 없습니다.
엄마나 아빠가 선천 갑상샘 저하증을 가진 경우 아이에서 같은 질환이 보일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영구적인 갑상샘 호르몬 합성장애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같은 질환의 보인자인 배우자를 만나서 결혼을 하지 않는 이상 아이한테 영향을 줄 가능성은 없습니다.
콩 제품은 갑상샘 호르몬 제제의 흡수를 방해시키기 때문에 과량의 섭취는 제한하는 것이 좋지만 일반적으로 가끔씩 복용하는 정도는 괜찮습니다. 갑상샘 호르몬의 원료가 되는 요오드가 들어있는 음식인 다시마, 미역, 김, 파래 등도 과량으로 섭취하게 되면 오히려 갑상샘의 요오드 섭취 및 요오드의 유기화를 방해하여 갑상샘 호르몬 합성이 감소하게 되고 호르몬 분비도 억제되는 현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적당히 복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매일같이 이러한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이 아니라면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일시적인 갑상샘 저하증에서 갑상샘 기능이 약간 저하된 경우 갑상샘 자극 호르몬이 증가되어 이에 따른 보상작용으로 갑상샘 호르몬은 정상으로 유지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정기적으로 혈액 검사를 하면서 갑상샘 기능을 추적관찰 해야 합니다.
신생아 선별검사에서 갑상샘 자극 호르몬(TSH)만 검사하는 경우 간혹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갑상샘 자극 호르몬과 갑상샘 호르몬 두가지를 모두 검사하기 때문에 거의 다 진단이 가능합니다. 아주 드물게 출생 시 갑상샘 형성 저하가 심하지 않거나 딴곳 갑상샘, 보상성 갑상샘 저하증의 경우 호르몬 분비가 어느 정도 되는 경우에도 늦게 발견될 수도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보이면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보인다고 절대로 임의대로 약 용량을 조절하면 안 됩니다. 정확한 검사 결과에 따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잠을 잘 자지 않고 유난히 보채는 경우, 몸을 떠는 증상이 보일 때, 체중이 감소될 때, 지속적으로 설사를 할 때, 과도하게 배고파하는 경우
너무 많이 자려고 하는 경우, 변비가 심해질 때, 피부가 차고 건조할 때, 갑자기 체중이 증가할 때, 의욕이 없고 처져 보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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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12. 13. 10:12

갑상선기능항진증 질병정보2012. 12. 13. 10:12

갑상선은 갑상선호르몬 등을 분비하는 내분비샘의 일종으로, 목 앞부분에 위치하고 있으며, 가느다란 협부로 연결된 나비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갑상선과 부갑상선의 구조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의 대사량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갑상선 호르몬이 너무 많이 나오거나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항진될 경우에는 에너지를 필요 이상으로 만들어내어 몸이 더워지고 땀이 많이 나며 체중이 줄고, 자율신경기능이 흥분되어 심장의 박출량이 많아지고 심박수 또한 빨라지게 됩니다. 반대로 갑상선 호르몬이 너무 적게 나오거나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저하될 경우에는 동작이 느려지고 추위를 많이 타며 체중이 늘고, 심박수도 느려지게 됩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두개골의 바닥에 위치하는 뇌하수체에서 생산되는, 갑상선 자극호르몬(Thyroid Stimulating Hormone; TSH)의 작용에 의해 조절됩니다. 즉, 뇌하수체는 혈액 속에 있는 갑상선 호르몬의 양을 감시하여, 그 양이 적을 경우에는 갑상선 자극호르몬(TSH)을 분비하여 갑상선이 더 많은 호르몬을 만들어 내도록 자극하고, 반대로 혈액 내에 갑상선 호르몬이 너무 많으면 갑상선 자극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여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량을 줄입니다.

갑상선호르몬의 기능과 조절기전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증가함으로써 갑상선 기능의 생리적 작용이 과도하게 나타나는 임상증후군입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길 수 있는데, 가장 중요한 원인은 그레이브스병이고 그 외에 중독성 다결절성 갑상선종, 중독성 갑상선종, 전이된 기능성 갑상선암, 난소 갑상선종 등에 의한 1차성 갑상선 기능항진증과 뇌하수체 선종, 융모성 종양에서의 갑상선 자극호르몬 과다분비에 의한 2차성 갑상선 기능항진증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갑상선의 기능항진 없이 갑상선 중독증을 유발하는 원인으로는 갑상선염, 저장된 갑상선 호르몬의 일시적인 방출, 갑상선 파괴, 외부로부터의 갑상선 호르몬 투입에 의한 인공적 갑상선 중독증 등이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가장 중요한 원인인 그레이브스병은 갑상선 자극호르몬 수용체에 대한 갑상선 자극 면역글로불린(TSI) 및 다른 갑상선 자가면역 반응에 의해 갑상선의 기능이 항진되는 질병입니다. 이병은 갑상선기능항진증의 60-80% 정도를 차지하며, 소아기 전에 발병하는 경우는 드물고 20-50세에 많이 발병합니다. 남성보다 여성이 발병률이 높은데 여성의 2%까지 보고되고 있고 남성은 여성의 1/10 정도의 빈도로 발병합니다. 요오드 섭취가 많은 지역에서 많이 발병하므로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원인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일차성 갑상선기능항진증]
[이차성 갑상선 기능항진증]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여러 원인 중 몇 가지만 살펴보겠습니다.
갑상선의 기능이 증가하는 원인 중의 하나인 그레이브스병의 이름은 처음 연구한 사람의 이름을 붙여 진것입니다.

흔히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상당한 경우가 그레이브스병을 앓고 있어 생기기 때문에 종종 갑상선 기능항진증과 그레이브스병을 구분 없이 사용하기도 하지만, 세분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그레이브스병의 원인으로는 자가면역기능이 가장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자가면역은 자기 몸의 갑상선을 남의 것으로 오인하여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상태를 말합니다. 자가면역에 대해서는 아직 자세한 내용을 모르는 부분이 많고, 계속 연구되고 있는 분야 중의 하나입니다.
그레이브스병은 20-40대에 잘 생기며, 남성에 비해 여성이 4-8배 많이 생깁니다. 그리고 이 병은 인구 1,000명당 1년에 0.3-2명의 빈도로 발생합니다.
증상은 대개 수 주 혹은 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나타나지만, 일부의 경우에는 갑자기 나타나기도 합니다.
드물지만 갑상선에 혹이 생겨서, 이 혹에서 갑상선 호르몬을 과다하게 만들어내어 갑상선 기능항진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드물게 보이는 질환으로, 그레이브스병에서 갑상선이 전체적으로 커지는 것과는 다르게 갑상선에 여러 개의 혹이 생깁니다.
증상은 그레이브스병과 같으나, 상대적으로 가벼운 편이고 안구의 돌출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항갑상선제를 사용하면 증가된 갑상선 호르몬이 정상으로 되며 증상이 사라지나, 약의 복용을 중지하면 다시 중독 증상이 나타납니다.
아무리 오래 복용하여도 항갑상선제만으로는 이 병은 절대로 완치되지 않으므로, 치료를 위해서는 방사성요오드를 투여하거나 수술을 하게 됩니다. 방사성요오드를 투여하는 경우에는 그레이브스병을 치료할 때 보다 많은 양을 투여하며, 나중에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발생할 가능성은 10-20% 정도로 낮습니다. 수술은 혹이 하나인 경우, 혹이 있는 부분을 제거하는 것으로 상대적으로 간단하며, 합병증도 거의 없습니다. 수술 후 재발은 없으며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발생도 적습니다. 대개는 간편한 방사성요오드치료가 사용되나, 혹이 상당히 큰 경우에는 수술을 시행합니다.
미만성중독성 다발결절성 갑산선종은 요오드 결핍에 의해 발생한다고 추측되며, 결절에서 갑상선호르몬 생성이 증가하면서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약 5-10%는 악성종양으로 병이진행되어, 세밀한 추적검사와 세침흡인검사가 필요합니다.
중독성 다발결절성 갑산선종은 50세 이상에서 주로 발생하고 비중독성 다발결절성 갑상선종의 갑상선호르몬 치료 중 서서히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며, 그레이브스병에 비해 그 증상의 정도가 경미합니다.
갑상선자극호르몬 분비성 뇌하수체 선종은 갑상선기능항진증의 드문 원인입니다. 이 질환은 갑상선 기능항진증, 미만성 갑상선종과 증가된 유리 T4와 T3(갑상선 호르몬의 종류)를 보이면서도 갑상선 자극호르몬 농도는 부적절하게 정상 또는 증가된 것으로 알아낼 수 있습니다. 뇌의 자기공명영상으로 뇌하수체 선종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자극호르몬 농도를 정상으로 조절하기 위해 수술 등의 방법으로 치료합니다.

그레이브스병의 3대 징후로는 갑상선기능항진증 및 미만성 갑상선 종대, 안구질환, 피부병을 들 수 있습니다. 발병 시 갑상선호르몬의 분비 과다로 인한 교감신경계 항진으로 신경과민, 심계항진, 호흡곤란, 더위를 못 견디고, 과도한 발한, 미세한 손 떨림 등의 증상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갑상선 호르몬이 대사에 미치는 영향, 즉 대사율 증가와 단백질 분해 증가 등으로 식욕은 높아지는 반면 체중은 감소하고, 전반적인 탈모증, 얇은 피부, 손톱 박리 등의 현상이 나타납니다. 신경학적 소견으로는 반사이상항진, 근위(부) 근육병증 등이 오고, 때때로 저칼륨혈증성 주기성 마비가 동반되기도 하는데, 특히 이 마비는 아시아계 남자 환자에게 흔하게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노인 환자의 경우에 다른 갑상선 기능항진증 소견이 가려지고 주로 피로, 체중감소로 나타나 우울증으로 오인되기도 하고, 협심증의 악화 또는 심부전 같은 심혈관계 증상과 근육병성 증상이 더 현저하며, 젊은 사람에게는 신경증상이 더 현저하게 나타납니다.
심방세동은 50세 이상에게서 더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심장세동의 경우, 갑상선 항진증 치료만으로 정상 리듬으로 돌아가는 환자들은 반수 미만이며 돌아가지 않는 나머지 사람들은 원래 심장질환을 갖고 있었음을 의미합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 환자는 대개 불안해하고 잠을 못 이루고 안절부절 못하며, 과잉활동으로 쉽게 피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피부는 따뜻하고 촉촉하여 매끄럽고, 가려움증, 두드러기가 나타나기도 하며, 모발이 가늘고 매끄러우며, 음식물이 위장관을 통과하는 시간이 짧아 대변을 자주 보고 종종 설사를 합니다. 여성은 월경감소나 무월경을 자주 경험하며, 남성은 성기능 장애와 드물게 여성형 유방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이 오래 지속되면 갑상선 호르몬의 뼈 흡수에 대한 직접적 작용으로 골감소증 또는 골다공증이 오고 골절률이 증가되며, 고칼슘혈증이나 고칼슘뇨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눈에서 볼 수 있는 징후로는 안구돌출, 안근마비와 결막부종, 결막염, 공막출혈 눈 주위 부종 같은 울혈성 안구질환이 생겨 각막궤양, 시신경염, 시신경 위축, 유두부종, 사시, 복시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고, 치료를 하지 않으면 영구적인 시력 상실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피부병증은 대개 다리 앞쪽과 옆쪽에 가장 잘 일어나며, 피부가 오렌지 껍질같이 두꺼워지고 부종 등으로 나타납니다.
위에서 서술한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일반적인 증상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심한 경우에는 갑상선이 전반적으로 커져 있고, 잡음이 들리기도 하고, 안구병증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특징적인 갑상선 중독증의 임상소견이 있으면 진단에 어려움이 거의 없습니다. 이럴 경우 혈청 갑상선자극호르몬이 매우 낮으며, T3, T4, 유리 T4가 현저히 증가되고, 갑상선 스캔상 갑상선 비대 및 방사성요오드 섭취율의 증가와 T3 레진 섭취율의 증가를 볼 수 있습니다. 2-5%에서는 T4와 방사성요오드 섭취율은 거의 정상 범위 내에 있고, T3만 증가되어(T3 갑상선중독증)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임상소견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T3, T4의 증가가 현저하지 않은 갑상선기능항진증의 경우에는 고감도(ultrasensitive) 갑상선자극호르몬 검사를 시행하거나, 갑상선 자극호르몬 방출 호르몬(thyrotropin-releasing hormone, TRH) 자극시험에 대한 TSH의 증가 반응이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써 조기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자가면역 항체검사로 항미세소체 항체(antimicrosomal 또는 antithyroid peroxidase antibody)와 항갑상선 글로불린 항체(antithyroglobulin antibody)는 그레이브스병 환자에서 각각 90%, 60% 이상에서 양성이지만 그레이브스병 이외의 자가면역성 갑상선질환에서도 양성이므로 진단적 특이성은 없습니다. TSH 수용체 항체는 그레이브스병의 원인 물질로서 그레이브스병 환자 대부분에게서 검출되므로 진단에 유용합니다.
그레이브스병은 생화학적으로 갑상선 중독증이 증명되며, 미만성 갑상선종이 촉지되고 안구병증, TPO 항체 양성, 그리고 자가면역질환의 가족력 또는 개인력이 있는 경우에 진단됩니다. 이러한 특징이 부족한 환자에게는 갑상선 동위원소 스캔이 유용한 진단방법이 됩니다. 갑상선자극호르몬 분비성 뇌하수체 종양에 의한 이차성 갑상선기능항진증의 경우 미만성 갑상선종이 나타나며, 억제되지 않는 갑상선자극호르몬의 농도와 뇌의 자기공명영상으로 뇌하수체 종양을 발견하면 진단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중독증의 임상증상은 불안 발작, 조증, 부신수질 종양, 체중감소를 동반한 암 등과 같은 질환에서 나타나는 증상과 유사한 부분이 많습니다. 갑상선자극호르몬 농도를 측정하면 이러한 질환은 쉽게 구별되는데, 정상 농도를 보일 경우 갑상선 중독증 및 미만성 갑상선종의 원인으로서, 그레이브스병을 배제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자극호르몬 수용체 항체에 의한 자가면역질환이므로 근본적으로는 자가항체의 생성을 억제하는 치료가 있어야만 완치가 되겠지만 현재로서는 방법이 없습니다. 따라서 갑상선 호르몬의 생산을 억제하여 정상 갑상선 기능을 유지시키는 방법이 최선입니다. 여기에는 갑상선호르몬 생성과 분비를 억제하는 갑상선 약제를 투여하는 방법과 방사성요오드 투여나 수술로서 갑상선 조직을 제거, 파괴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시아와 유럽에서는 일차치료로 약제 사용이 70-80%인데 비하여, 미국에서는 일차치료로 방사성요오드치료가 50-70% 정도로 높습니다.
현재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치료에 사용하는 약제는 프로필치오우라실(PTU)과 메티마졸(Methimazole) 두 가지가 있습니다. 이들 두 가지 약제는 투여 용량은 다르나 같은 용량에서 그 궁극적인 효과는 같습니다. 항갑상선제 투여로 효과를 볼 수 있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약제는, 치료 초기에는 비교적 많은 양 하루에 2-3회로 나누어 사용하는 것이 통상적이나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하루에 한 번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대개는 약제의 투여를 시작하고 2주 정도가 지나야 증상의 완화가 나타나기 시작하며, 갑상선이 매우 크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더 많은 시간이 지나야 증상 완화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후 임상적인 호전에 따라 차츰 투여하는 약제의 용량을 줄여가며 적은 양을 장기간 사용하게 됩니다.
프로필치오우라실은 위장관에서 거의 완전히 흡수되며, 임신이나 수유 중에 투여하여도 안전합니다. 치료 초기에는 일반적으로 6-8시간 간격으로 투여합니다.
메티마졸의 혈장 반감기는 6-8시간이며, 혈장 단백과 결합하지 않고, 프로필치오우라실에 비해 더욱 지용성이 강하므로 세포막 통과가 용이하여 태반도 잘 통과합니다. 작용 효과는 24시간 지속되므로 1일 1회 투여로 효과가 있습니다. 메티마졸은 프로필치오우라실보다 10배 강한 약효를 가집니다.

프로필치오우라실과 메티마졸의 효과는 비슷하므로, 약제의 선택은 치료자의 선호도에 좌우됩니다. 대부분, 치료시작 후 6주가 되면 정상 갑상선 기능에 도달합니다. 다만 갑상선종이 크거나 치료 전 혈청 내 T3치가 높은 환자는 반응이 늦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12-18개월의 장기요법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1년 동안 항갑상선약제를 투여하여 갑상선자극호르몬과 TSH 수용체 항체가 정상화되면 치료를 중단하고, 정상화되지 않으면 6개월-1년 정도 더 투여한 후에 방사성요오드치료나 수술요법을 고려합니다.
항갑상선제는 분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이미 생산되어 저장된 호르몬의 양이 많은 환자에게는 그 효과가 늦게 나타납니다. 증상의 호전은 2-3주면 나타나고, 대개 6-8주 후에 갑상선 기능이 정상화됩니다. 갑상선 호르몬 측정은 매달 시행하다가 기능이 정상화되면 2-3개월 간격으로 시행합니다. 유리 T4와 갑상선 자극호르몬을 측정합니다. 억제되어 있던 뇌하수체의 갑상선자극호르몬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데에는 6-8주가 필요하므로 혈청 T3, T4가 정상 혹은 그 이하로 감소되었다 하더라도 혈청 갑상선자극호르몬은 감소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를 하게 되면 갑상선종의 크기가 감소하는데, 이런 경우에 예후가 좋습니다. 하지만 치료 도중에 갑상선종이 더 커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약제를 너무 많이 투여해 기능이 감소되었거나 치료를 충분히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T4와 갑상선자극호르몬을 측정하여 기능감소면 약제의 양을 줄이고, 기능저하증의 증상이 심하면 갑상선호르몬을 병용 투여합니다.
일부 환자는 단기간 치료 후 완치되어 비교적 좋은 예후를 보이나 흔히 재발할 수 있으며, 특히 그레이브스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더욱 재발이 흔합니다. 수술 요법이나 방사성 요오드 요법으로 치료를 받은 경우에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치료를 받고 난 후에도 주기적으로 갑상선기능을 검사해야 합니다.
항갑상선제의 내성은 보고되지 않으므로 치료를 해도 반응이 없다면 투여 용량이 불충분하거나 환자가 약물을 제대로 복용하지 않은 것입니다. 치료 후 40-50%의 환자는 완치가 되지만 50% 정도는 1-2년 이상정상이 된 듯 하다가 재발하게 됩니다. 치료 후 재발은 대부분 1년 이내에 나타나며, 드물지만 5년 이후에 재발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갑상선종이 없거나 크기가 작은 경우, 치료 도중 갑상선종이 줄어드는 경우, 처음 발병한 경우, 임상 소견이 경증인 경우에 관해율이 높습니다. 치료 전의 검사 소견은 예후와 무관합니다.
부작용은 대개 치료 초기에 발생하며 두드러기, 피부발진, 가려움증이 흔한 증상입니다. 이러한 경우, 약을 중단하거나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면 쉽게 조절됩니다. 일과성 백혈구감소증이 보이기도 하는데 과립구와 림프구의 비율이 정상적으로 유지됩니다. 무과립증으로 이행되지 않으면 투약을 중단하거나 특별한 치료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무과립증은 드물게 나타나는데 치료 시작 3개월 이내에 보이고, 용량이 많을수록, 연령이 높을수록 잘 나타납니다. 만약 항갑상선제를 복용 중 목이 심하게 아프고 열이 나며 침을 삼키기 힘들면 무과립증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약을 즉시 중단하고 바로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또한 갑작스런 고열, 인후통, 전신 독성 증상을 보이이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는, 약제를 중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면 수일 내지 수개월에 걸쳐서 회복이 됩니다. 이외에도 간기능 장애로 간 수치(AST, ALT)가 상승되어 간염 증세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방사성요오드치료는 방사선을 내는 요오드가 녹아 있는 물을 마심으로써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사성요오드를 마시면 위장관에서 흡수된 후 갑상선에 선택적으로 섭취되어 갑상선 내에서 방사선으로 갑상선을 파괴하여 호르몬을 만들지 못하게 합니다. 방사성요오드의 섭취는 갑상선에만 선택적으로 이루어지며, 섭취되지 않은 것은 대부분 대소변으로 배설되므로 다른 장기에는 방사선 피폭에 따른 해를 주지 않고 갑상선만 파괴하여 수술을 한 것과 같은 효과를 냅니다.
실제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치료를 위하여 방사성요오드를 투여할 때 몸에 받는 방사선의 양은 대장이나 신장의 X-선 촬영시에 방사선을 받는 정도에 불과하므로 성인에게는 거의 문제되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게 투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임산부나 수유모는 투여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방사성요오드를 투여한 후 첫 1개월 사이에는 대개 뚜렷한 증상의 변화가 없고 드물게는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미 항갑상선제를 투여하고 있던 경우에는 약을 적어도 2-3주간 중단하여야 하므로, 그 사이에 어느 정도는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증상은 투여 후 2-4주경에 호전되기 시작하며, 최대 효과는 2개월 후에 나타납니다. 따라서 그 사이에 다시 항갑상선제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대개 단 1회의 방사성요오드의 투여로 60-70% 정도의 환자가 완전히 치료되며, 나머지 환자의 경우도 수개월 간격으로 2-3회 투여하면 완치됩니다.
방사성요오드의 투여 후에 나타나는 부작용으로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발생은 예측할 수 없으며, 치료 후 약 20년이 지나면 방사성요오드치료를 한 환자 중 대략 반 정도의 경우에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합니다. 이 경우 갑상선 기능이 회복되지 않으므로 적당량의 갑상선호르몬제를 일생 복용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경우, 치료를 시작하면 환자가 받는 고통은 거의 없고, 치료에 따른 비용도 극히 적으며,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고 있으면 정상인과 차이가 없습니다. 따라서 갑상선기능저하증의 발생을 각오하고 방사성요오드로 치료하는 것이 더 유리한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방사성요오드치료 때문에 후에 불임이 되거나 기형아를 출산하는 일은 없으며 암이 발생하는 경우도 없으므로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발생은 방사성요오드치료에 따른 유일한 부작용이며,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치료를 위해서는 기능저하증은 감수할 만한 것입니다.
방사성요오드치료 전에 적어도 2주간은 요오드가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이나 약제의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이는 요오드의 섭취가 많은 상태에서는 방사성요오드치료의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미역, 김, 다시마 등의 해조류를 먹지 말고, 요오드를 함유하는 종합비타민제제도 중단하여야 하며, 요오드를 다량 함유하는 구강세정액이나 질세정액의 사용도 금해야 합니다. 그리고 방사성요오드치료를 받은 환자가 임신을 원할 경우에는 방사성요오드치료 후 적어도 6개월 이상 경과한 후에 임신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은 갑상선기능항진증을 가장 신속히 치료할 수 있는 우수한 치료법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입원을 필요로 하고 비용이 많이 들며, 드물기는 하나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다는 점 때문에 일차적으로 선택되는 경우는 비교적 드뭅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를 위한 갑상선 절제 수술의 적응증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술을 하기 전에는 충분한 기간 동안 항갑상선제로 치료하여 갑상선 기능을 정상적으로 만들어 놓은 뒤에 수술을 하여야 합병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일반인들은 수술을 시행하게 되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완치된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역시 일부는 재발을 하게 됩니다. 수술환자의 약 5% 정도는 수술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서 재발을 경험하게 됩니다. 수술 후 재발하는 경우에는 방사성요오드로 치료받는 것이 가장 편리합니다. 만일 다시 항갑상선제를 사용한다면 항갑상선제만으로 완치를 이루기는 어려울 가능성이 크나 수술 전보다는 조절이 용이합니다. 수술 후에도 일부 환자에게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방사성요오드로 치료받은 후보다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나타날 가능성은 적으나, 장기간 경과되면 수술환자의 20-25% 정도는 영구적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영구적인 갑상선 호르몬 치료를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갑상선의 크기가 매우 크다면 항갑상선제만으로 잘 조절되지 않고, 여러 번 재발한 경우에는 수술을 받는 것이 장기간의 항갑상선제 치료보다 효과가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수술에 따른 부작용은 적으며, 일부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재발할 가능성이나 수술 후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는 것 이외에는 수술에 따른 부작용은 거의 없습니다. 또한 경험이 많은 외과의사가 집도하는 경우라도 어느 정도의 재발과 갑상선기능저하증의 발생은 피할 수 없으나 다른 합병증은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안구돌출증은 갑상선기능항진증에 따라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나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의 경과와는 무관하게 그 자체의 경과를 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벼운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어느 정도 회복되므로 특별한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눈꺼풀이 붓는 정도의 가벼운 증상이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데, 이때에는 베개를 높이 하여 자면 해결됩니다. 잠을 잘 때 눈꺼풀이 잘 감기지 않는 경우에는 각막을 보호하기 위하여 눈가리개를 사용합니다.
안구돌출이 심하고, 물체가 둘로 보이거나 결막이 붓고 충혈되는 경우 등은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하여 별도의 특별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일단 이러한 상태가 되면, 원상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나 치료에 따라 상당한 호전을 기대할 수 있으며, 주사를 비롯한 약물요법,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게 됩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호전이 없거나 기대한 만큼의 효과가 없으면 수술을 하게 됩니다.
교감신경 차단제는 갑상선기능항진증 때 볼 수 있는 교감신경계 증상을 줄이기 위해 사용됩니다. 가장 흔히 사용하는 것은 베타차단제로 프로프라놀롤(propranolol)이고, 최근에는 작용 시간이 더 긴 장시간 프로프라놀롤(long acting propranolol), 아테놀롤(atenolol), 메토프롤롤(metoprolol) 등과 좀 더 심장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약제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러한 약제는 고혈압 약으로 알려져 있어 혈압이 정상인데 왜 고혈압 약을 복용하는지에 대해 의심하는 환자도 있습니다. 그러나 교감신경 차단제는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교감신경계의 기능항진으로 인한 증상들을 신속히 호전시키기 위해 투여하는 것입니다.
스트레스가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유발요인이 되고, 또 이 질환의 증상으로 교감신경계 항진에 의해 신경이 과민한 상태에 있으므로, 심신의 안정이 필요하여 신경안정제나 진정제의 투여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갑상성 중독발작은 갑상선호르몬에 과다하게 노출된 장기에 교감신경 과다 자극과 과다 반응으로 인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합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 환자인 줄 모르고 비갑상선 수술을 하는 경우, 감염, 외상(특징적으로 인후염, 폐렴), 분만 등이 있습니다.
이외에 의인성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초기 특징적인 증상으로는 고열, 빠른 맥박, 정신상태 변화 등이 있습니다.

치료를 시작하고 2-3개월이 지나면 거의 정상적인 상태가 됩니다.
실제 갑상선기능항진증을 항갑상선제로 치료하는 도중에 일시적으로 소화가 전보다 잘 안 되는 듯하고 속이 더부룩한 느낌이 드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항갑상선제가 위장장애를 일으켜서가 아닙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심한 상태에서는 위장관 운동이 빨라져 먹은 것이 빨리 내려가다가, 항갑상선제로 치료를 하게 되면 위장관 운동 이전의 정상 상태로 돌아오는데 이때 상대적으로 전보다 먹은 것이 잘 안 내려가는 것처럼 느끼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몸이 다의 새로운 상태에 적응되면서 곧 사라집니다. 즉 항갑상선제가 위장장애를 일으킨다는 속설은 잘못된 것입니다.
요오드를 많이 함유하는 김이나 미역의 섭취에 대해서는 특별히 신경 쓸 것이 없습니다. 통상 우리나라 사람들이 먹는 정도의 양으로는 치료 경과에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따라서 특별히 김이나 미역의 섭취를 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 방사성요오드로 치료를 받을 경우에는 치료 전에 적어도 2주 정도 요오드가 많이 함유되어 있는 음식을 피하여야 하는데, 치료가 끝나면 먹어도 무방합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치료를 받기 위하여 학교나 직장을 쉬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수술을 받기 위해서 입원하는 경우는 예외적이나, 그 외의 경우에는 합병증이 없으면 모두 통원 치료가 가능하고, 치료를 시작하면 증상이 호전되므로 치료를 위하여 일부러 사회활동을 중단하지 않아도 됩니다.
초기에 증상이 심할 때에 피로감이 심하고 숨이 차는 등의 이유로 인하여 운동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으나, 치료를 시작하여 유지 요법을 시행하는 도중에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격한 운동으로 몸이 너무 지치지 않도록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하지만 남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주기성 마비는 과격한 운동을 한 후에도 흔히 나타나므로 주기성 마비가 나타난 환자는 일단 갑상선 기능이 완전히 조절될 때까지 지나친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구돌출증이 심한 경우 흡연이 안구돌출을 악화시키는 요인의 하나로 생각되고 있으므로 피하여야 합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이 완전히 조절되지 않은 상태에서 술을 많이 마시면 가슴이 더 빨리 뛰고 떨리는 증상이 심해지거나 땀을 매우 많이 흘리는 등 몸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적어도 치료를 시작하여 어느 정도 갑상선 기능이 조절될 때까지 과다한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이 있을 경우 커피를 마시는 것은 특별히 금하여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커피가 갑상선 기능에 특별한 영향을 주지는 않으나, 그러나 일부 민감한 사람은 커피를 마신 후에 가슴이 더 뛰는 것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라면 어느 정도 갑상선 기능이 조절될 때까지는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 자체가 성기능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나 증상이 심하여 전신적으로 쇠약해진 상태에서는 대개 성욕의 감퇴가 있습니다.
항갑상선제는 다른 약과 함께 복용하여도 거의 문제가 되지 않는 약이므로, 다른 약과 함께 복용하여도 괜찮습니다.
효과적인 민간요법은 없으며, 건강보조식품도 아무런 효과가 없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것에 매달리는 것은 시간과 비용의 낭비를 초래하게 되며, 제 때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게 되어 손해가 더 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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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12. 5. 10:25

갑상선암 질병정보2012. 12. 5. 10:25

갑상선은 목의 앞부분에 있으며, 목 앞쪽 중앙의 튀어나온 부분(갑상선 연골)을 기준으로 2~3cm 아래에 위치하고 길이는 4~5cm, 넓이는 1~2cm, 두께는 2~3cm, 무게는 15~20g입니다. 갑상선의 모양은 나비 모양인데2개의 엽(좌엽, 우엽)과 엽을 연결하는 협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갑상선은 내분비 기관 중 하나로 갑상선호르몬을 생산, 저장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마다 혈액으로 내보내는 일을 합니다. 갑상선호르몬은 사람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물질로, 인체의 대사 과정을 촉진하여 모든 기관의 기능을 적절히 유지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예를 들어 열을 발생시켜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시키거나 태아와 신생아의 뇌와 뼈의 성장 발달에 도움을 주는 역할 등을 합니다.
갑상선에 혹이 생긴 것을 갑상선 결절이라고 하며, 갑상선 결절은 크게 양성 결절과 악성 결절(암)로 나뉩니다. 여기서 갑상선에 생긴 악성 결절을 총칭하여 갑상선암이라고 합니다. 악성 결절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다른 곳으로 암세포가 퍼져서 생명을 잃을 우려가 있습니다. 악성 결절은 전체 결절의 5% 내외를 차지합니다.
갑상선암은 기원하는 세포의 종류나 세포의 성숙 정도에 따라 분류합니다. 갑상선암을 기원하는 세포 유형에 따라 분류하면, 여포세포에서 기원하는 유두암, 여포암, 역형성암 등과 비여포세포에서 기원하는 수질암, 림프종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갑상선 암의 종류
한편 암세포의 성숙 정도를 암세포의 분화도라고 합니다. 현미경으로 암세포를 관찰하면 성숙이 비교적 잘 된 분화암은 정상 세포를 많이 닮아 있고, 미분화암은 정상 세포와 거의 닮지 않고 미성숙한 형태를 보입니다. 이 둘의 중간 단계인 암도 있을 수 있습니다.
분화암과 미분화암을 구분하는 이유는 미분화암과 분화암의 성질이 달라 분화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이며, 또한 미분화암이 분화암에 비해 분열 속도나 퍼져나가는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미분화암이 분화암에 비해 치료 성적이 좋지 않습니다.

분화암과 미분화암
분화 갑상선암에 비해 암의 분화 상태가 나쁘며 예후 역시 분화암에 비해 좋지 않습니다. 드물게 발견됩니다. 분화암이 세월이 지나면서 역분화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되며 저분화암과 분화암이 같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섬모양(insular type), 원주세포형(columnar cell type), 키큰세포변이(tall cell type), (trabecular type), 미분화(poorly differentiated) 등으로 구분됩니다.
전체 갑상선암의 약 2-5%를 차지하는데 한국인에게서는 더 낮은 빈도를 보입니다. 이 암은 갑상선분화암(유두암, 여포암)이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분화의 방향이 역전되어 생기는 것으로, 발병 시기도 분화암보다 약 20년 늦어 60대에 가장 발생 빈도가 높습니다. 역성형암은 성장 속도가 빠르고 처음 진단 시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도 많으며, 방사성요오드 치료가 듣지 않습니다. 현재까지는 특별히 알려진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없어 예후가 매우 나쁘고 진단받은 후 1년 이내에 사망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체 갑상선암의 5-10%를 차지하며 서양에 비해 동양, 특히 한국인에서는 드물게 나타납니다. 몸 속의 칼슘량을 조절하는 칼시토닌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C-세포에 발생하며 대부분의 수질암이 칼시토닌을 분비하기 때문에 혈액 내 칼시토닌 측정은 수질암을 진단하고 치료 후 재발을 발견하는데 매우 중요하게 이용이 됩니다. 수질암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일부 환자에서는 수질암이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돌연변이된 ‘RET 원종양 유전자’에 의해 발병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경우 다른 내분비 기관의 이상(부갑상선, 뇌하수체, 부신 등)이 같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갑상선수질암 환자에게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의심되면 RET 원종양 유전자의 돌연변이 유무를 검사하고, 환자가 가족성수질암으로 판명되면 환자의 가족들을 대상으로 모두 유전자 검사를 시행하여 조기 발견 및 예방적 수술 등의 적절한 처치를 해야 합니다.
드물긴 하지만 갑상선에도 림프종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주로 B세포 기원의 악성 림프종이 생기며, 만성 림프구성 갑상선염(하시모토 갑상선염 chronic lymphocytic thyroiditis, Hashimoto‘s thyroiditis)을 오랫동안 갖고 있던 환자의 갑상선의 크기가 갑작스럽게 커졌을 경우는 의심해 봐야 합니다. 림프종은 일반적인 악성 림프종에 준해 진단하고 치료합니다. 림프종의 기본 치료법은 항암화학요법이지만, 갑상선에 생기는 림프종의 경우 미세침흡인세포검사나 조직검사로도 진단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술 후 조직병리검사 결과를 보고 진단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임상적인 상황을 포함한 고려가 중요합니다.
이 외에 드물게 다른 암종이 갑상선으로 전이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갑상선에서 발견되는 암의 소수에서 전이암이 나타납니다. 유방암의 전이가 가장 흔하고 이 외에 폐암, 신장암에서의 갑상선 전이가 흔한 것으로 보고됩니다.
2011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09년에 우리나라에서는 연 192,561건의 암이 발생했는데, 그 중 갑상선암은 남녀를 합쳐서 연 평균 31,977건 발생하여 전체 암 발생 비율의 16.6%로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조발생률은 64.4건입니다.
남녀의 성비는 0.19:1로 여자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발생건수로 보면 남자의 경우 연 5,162건 발생하여 남성의 암 중에서 6위를 차지하였고, 여자의 경우는 연 26,815건으로 여성의 암 중에서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남녀를 합쳐서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가 31.3%로 가장 많고, 50대가 25.7%, 30대가 20.1%의 순입니다.
조직학적으로는 2009년의 갑상선암 전체 발생건수 31,977건 가운데 암종(carcinoma)이 99.4%를 차지하였습니다. 암종 중에서는 유두상암이 95.1%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기타 명시된 암이 1.9%를 차지하였습니다.

갑상선암의 조직학적 형태에 따른 발생 빈도

갑상선암뿐 아니라 모든 암의 발생 기전은 유사합니다. 정상적인 세포는 성장, 분화, 사멸이 적절하게 조절되어 그 양이나 크기가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이러한 과정 중에서 하나에서라도 이상이 발생하게 되면 암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유전자 돌연변이 등으로 인해 비정상세포(암세포)의 생성 및 사멸 과정이 조절되지 않으며 비정상세포의 성장이 증가합니다. 발암유전자(oncogene), 종양억제유전자(tumor suppression gene), DNA수선유전자(DNA repair gene) 등 여러 유전자의 변이에 의해 세포의 성장이 억제되지 않고 사멸이 억제되어 암세포는 비정상적으로 자라게 됩니다.
이 외에 세포의 성장에는 주변 혈관으로부터 산소 및 영양분 공급이 중요하고 이 과정에 관여하는 섬유아세포성장인자(FGF, fibroblast growth factor), 인슐린양성장인자(IGF-1, insulin like growth factor-1), 변형성장인자(TGF-α, transforming growth factor-α) 등 여러 성장 인자들과, 혈관 생성에 관여하는 혈관세포 성장인자(VEGF, 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도 종양의 성장에 매우 중요합니다.
갑상선암에 있어서도 위의 여러 인자가 복합적으로 암 발생 및 진행에 관여하는 것으로 생각되며, 특히 갑상선암에서 현재까지 알려진 중요한 인자는 갑상선자극호르몬(TSH)으로, TSH는 갑상선세포 및 분화갑상선암세포의 성장을 자극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최근 갑상선 유두암의 경우에 BRAF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 개의 유전자 돌연변이로 암이 발생한다고 보지 않으며 여러 과정의 연속적인 이상이 갑상선암 발병에 관여한다고 추론되고 있습니다. 세포의 대표적인 신호 전달 경로 중 하나인 타이로신 키나아제 경로(tyrosine kinase pathway)의 활성화가 초기 단계의 갑상선암 생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다음 단계(세포의 성장, 암의 진행)에 관여하는 요인 및 기전에 대해서는 아직 충분히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이러한 신호 전달 경로를 활성화시키는 유전자로는 RET/PTC, RAS, BRAF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 유전자의 변이는 서로 배타적으로 나타납니다.(즉, RAS 변이가 있는 경우 RET/PTC와 BRAF 돌연변이는 나타나지 않는 등 돌연변이가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는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여포암은 유두암과 달리 요오드 결핍 지역에서 많이 발생하며 RAS 유전자의 변이가 발견됩니다. 이 외에 PAX8-PPARγ1 유전자 재배열도 흔히 나타납니다.

방사선 노출은 갑상선암의 위험 인자로 현재까지 가장 잘 알려져 있고 증명되어 있는 요인입니다. 방사선으로 인한 갑상선암의 95% 이상은 갑상선 유두암입니다. 가장 중요한 요인은 치료적 방사선 노출과 환경 재해로 인한 방사선 노출입니다. 노출된 방사선의 용량에 비례하여 갑상선암의 발병 위험도가 증가합니다.
방사선이 0.1Gy를 넘는 경우 암 발생이 증가했으며, 그 이하의 양에서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어릴 적 머리나 목 부위에 여러 이유로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 갑상선암의 발생이 증가합니다. 또한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이라는 도시에서 발생한 원자력 발전소 사고의 예를 보면 이 지역의 어린이에게서는 다른 지역에 비해 5-8배 많은 갑상선암이 발생하였으며 어린 나이에 방사선에 노출될수록 갑상선암의 발생 위험이 증가했습니다.

방사선을 측정하는 단위
암은 방사선 노출 후 빠르게는 4-5년 후부터 발생하지만, 노출 후 5년 이후부터 30년까지도 암 발생의 위험도는 높고, 30년이 지난 후에도 위험도가 감소하긴 하지만 암 발생의 위험이 정상인보다 높았습니다.
방사선은 DNA 구조를 파괴시켜 RET/PTC라는 유전자의 이상을 유도하여 갑상선암 발생률을 높입니다.
과거에는 편도선염, 흉선 비대, 천식, 여드름 등 양성 질환 치료에 방사선을 사용하여 갑상선암의 위험이 높았으나 최근에는 두경부의 악성 종양(악성 림프종, 후두암 등)에 방사선 치료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경우에도 역시 갑상선기능저하증뿐 아니라 갑상선 결절 및 암 발생의 위험도가 증가합니다. 반면, 유방암의 방사선 치료 시에는 치료하는 방사선량이 꽤 많음에도 불구하고 갑상선암의 위험도는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러 가족성 증후군이 있는 경우 갑상선암의 발생이 증가합니다.
흔하게 알려져 있는 것은 가족성 갑상선암입니다. 가족성수질암 증후군이라 하여 RET라는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발생하면 갑상선수질암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전체 수질암의 20%를 차지합니다. 부모가 갑상선 유두암이나 여포암을 진단받은 경우 자녀에게서 갑상선암이 발생할 위험도는 아들의 경우 7.8배, 딸의 경우 2.8배 증가합니다. 일반적으로 유두암은 약 4%에서 가족력을 가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가족성 대장 용종증(FAP, familial adenomatous polyposis)은 상염색체 우성 유전 질환으로 이 환자들에서 갑상선암이 많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발생률 및 사망률은 매우 낮으므로 선별검사를 권고하지는 않습니다. 드문 상염색체 우성 유전 질환인 Cowden병(Cowden's disease)에서도 갑상선암을 포함한 갑상선의 이상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갑상선종, 갑상선 결절, 만성 림프구성 갑상선염이나 그레이브스병 등 기존에 갑상선 질환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에게서 갑상선암이 더 많이 생기는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축적된 여러 연구들을 종합해보면, 갑상선종의 병력, 양성 갑상선 결절은 강한 갑상선암의 위험 요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성에게서는 각각 6, 30 의 상대 위험도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전의 갑상선기능저하나 갑상선기능항진은 암의 위험도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위의 몇 가지 요인이 알려진 갑상선암의 위험 요인이라 할 수 있겠으나, 대부분의 갑상선암 환자의 경우는 원인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즉, 여러 가지 요인들이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는 상태입니다. 아래에서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갑상선암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갑상선암과 여성호르몬, 생식 요인(productive factors)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많은 관심이 있었습니다. 다만, 에스트로젠 제제 투여(경구 피임약, 수유 억제제, 폐경기 여성의 호르몬 치료) 등이 갑상선암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가에 대해서는 증거가 일반적으로 미약하며, 연구들의 결과가 일치하지 않습니다. 최근에 이전 자료들을 모아서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인공 중절 및 첫 출산 당시의 나이는 미약하지만 유의하게 갑상선암의 위험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경구 피임약 역시 위험도를 약간 증가시켰습니다. 경구 피임제 중단 시 위험도는 점차 감소합니다. 하지만 폐경 후의 여성호르몬제 보충 요법은 갑상선암의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았습니다.
유방암이나 양성 유방 질환들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어 왔으나 증명되지는 않았으며, 최근의 일부 연구에 갑상선암의 위험도가 증가했다는 보고가 있어 앞으로 연관성을 확인할 연구가 더 필요합니다.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갑상선암의 위험 요인으로 제시되는 요인은 다양하지만 방사선 노출, 특히 어릴 때의 방사선 노출과 유전적 요인, 이전의 갑상선종이나 양성갑상선 결절 외에는 확실히 증명된 바가 없습니다. 따라서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알려진 요인을 피하거나 피할 수 없는 요인이 있는 경우 조기 발견하여 조기 치료하는 것뿐입니다.
어릴 때는 될 수 있으면 두경부가 방사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고, 피할 수 없는 경우(악성 종양 치료)에는 갑상선종 발생이나 기타 증상 발생 여부 등을 주의해서 봐야 합니다.
갑상선암에 대한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 주의해야 하며, 특히 갑상선수질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환자가 있는 가계의 구성원 모두를 대상으로 반드시 RET 유전자의 돌연변이 유무를 검사하여 이상이 있을 시 예방적 갑상선절제술을 시행하고 다발성내분비종양증후군(Multiple Endocrine Neoplasia, MEN) 등의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갑상선암 예방을 위한 식생활과 관련해서 특별히 위험 요인으로 알려진 것은 없으며 요오드 섭취와 십자화과 채소류 외에는 보호 요인으로 알려진 것도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다시마, 김, 미역 등 요오드가 풍부한 해조류를 즐겨 먹는 식습관이 있어 요오드가 부족한 경우는 드물며 십자화과 채소와 일반 채소에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므로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비만을 피하기 위해 과식하지 않는 것이 좋고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갑상선암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갑상선암에 대해서는 흡연이 예방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대신 폐암, 후두암 등 다른 암이 발생할 위험이 증가하므로 담배는 피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경구 피임약이 갑상선암의 위험 요인으로 거론되고는 있으나 아직 그 연관성이 확실치 않아 사용할 때의 이득 및 손실을 고려했을 때 갑상선암의 예방을 위해 경구 피임약의 사용 중단을 권고하지는 않습니다.
증상이 없는 성인이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갑상선암 검진(임상 촉진, 초음파)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갑상선암 가족력이 있거나 영아기나 소아기에 두경부에 방사선 조사를 받은 적이 있는 고위험군의 경우에도 현재 만져지는 종괴가 없고, 기타 관련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갑상선암 검진의 필요 여부에 대해 결정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환자가 갑상선암 발병에 대해 불안해 할 경우 전문의와 상담 후 검진을 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갑상선암의 흔한 증상은 통증이 없는 목의 종괴로,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 의해, 또는 신체 검진 시 의사에 의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의 앞부분에 결절이 있으면 갑상선암인지의 여부를 검사하게 되는데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갑상선암의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암의 일반적 증상
최근에는 목에서 종괴를 발견하여 찾아오는 환자보다는 건강 검진 시 우연히 갑상선 결절을 발견하여 검사 후에 갑상선암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매우 많은데, 이러한 경우 대부분 증상은 없습니다.

갑상선암의 진단방법
결절의 크기, 딱딱한 정도를 평가하고 그 밖에 목 주위에 커져 있는 림프절이 있는지 주의 깊게 검사하게 됩니다.

갑상선 결절이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어내는 기능성 결절인지의 여부를 구별하기 위해 갑상선의 기능을 평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갑상선기능검사는 혈액 채취를 통해 갑상선호르몬의 농도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갑상선자극호르몬(TSH) 수치를 우선적으로 보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는 갑상선에 결절이 있는데 갑상선기능항진이 나타나면 결절이 기능성 결절일 가능성이 있어서 갑상선스캔을 미세침흡인세포검사에 앞서 시행하는 등 진단 순서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캔을 통해 결절이 열결절인 것으로 파악되면 악성일 가능성이 떨어지므로 추적 관찰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실제 임상에서는 항진증이 그리 많이 나타나지 않으나 초음파와 같이 갑상선호르몬 검사를 시행할 경우 진단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기능검사가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이외에 갑상선수질암의 경우 혈중 칼시토닌이나 CEA의 상승이 나타나므로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현재 모든 결절 환자를 대상으로 혈중 칼시토닌이나 CEA의 측정을 시행하도록 권고하지는 않으며 수질암이 의심되는 경우에만 시행이 권고됩니다.
갑상선의 초음파 검사로 결절이 악성인지 양성인지를 정확히 구별해내기는 어렵지만 다음과 같은 진단 시에는 검사가 필요합니다.
갑상선암을 진단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검사로 갑상선 결절이 있는 환자 중 악성 결절(암)이 의심되는 경우에 시행하게 됩니다. 근육 주사나 채혈 시 사용하는 일반 주사기로 갑상선 결절에서 세포를 흡인하여 검사합니다. 조직검사에 비해 빠르고 안전하며, 가는 주사침을 사용하기 때문에 마취도 필요 없고 , 통증도 덜하며 부작용이 거의 없습니다. 가격이 싸고 정확도도 90% 이상으로 매우 높습니다.
갑상선 및 갑상선 결절의 기능을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일반적으로 암인 경우에는 결절에서 갑상선 호르몬을 만드는 기능이 없으므로 요오드 혹은 테크네슘 섭취가 감소하여 스캔 사진에 냉결절(동위원소가 없어 사진에서 까맣게 보이는 부분)이 나타납니다.
요오드나 테크네슘의 섭취가 증가하여 나타나는 열결절은 갑상선호르몬 생성의 증가를 반영하며 갑상선결절의 기능성을 판별할 수 있습니다. 열결절은 암일 가능성이 감소하며, 냉결절은 암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양성 결절도 냉결절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갑상선 스캔은 다른 검사들에 보조적으로 사용합니다.
그 외 경부 전산화단층촬영(CT), PET/CT 등의 영상 검사들을 통해 갑상선결절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암의 경우 림프절 전이 여부, 주변 조직으로의 침범 여부, 원격전이 여부와 해부학적 전이 유무 등을 알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결절의 감별진단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양성 결절은 말 그대로 경과가 양호한 결절을 말합니다. 갑상선의 바로 옆에 식도, 기도 등이 있으므로 양성 결절이라도 크기가 지속적으로 커지거나 처음 발견 당시 크기가 많이 큰 경우에는 식도, 기도의 압박 증상(걸리는 느낌, 음식 먹을 때 잘 안 넘어가는 느낌, 누울 때 숨이 답답한 느낌 등)이 있을 수 있고 증상이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커지더라도 서서히 커지며, 미용상 보기에 안 좋을 뿐 다른 곳으로 퍼지지 않기 때문에 사는 동안 우리 몸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암의 진행단계를 병기(stage)라고 합니다. 갑상선암의 진행단계를 결정할 때는, 종양의 크기나 주위 조직으로의 침범 정도에 따라 구분하는 T병기, 암세포의 림프절 전이 여부, 개수, 위치에 따라 구분하는 N병기, 그리고 암의 원격전이 여부에 의해 구분하는 M병기를 갑상선암의 병기 기준에 따라 조합하여 판단합니다.
병기는 T, N, M 병기의 조합에 따라 1기에서 4기로 나누며 4기는 다시 4A, 4B, 4C 단계로 분류합니다. 한편 분화 갑상선암(유두암과 여포암)은 병기를 구분할 때 암의 종류와 나이를 고려하는데 그 이유는 분화 갑상선암(유두암과 여포암)은 환자의 나이가 젊으면 예후가 좋다는 것이 증명되었고, 수질암 혹은 역형성암과는 치료법과 예후가 확연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분화 갑상선암의 TNM(Tumor-Node_melastasis)병기 분류| T병기

분화 갑상선암의 TNM(Tumor-Node_melastasis)병기 분류| N병기

분화 갑상선암의 TNM(Tumor-Node_melastasis)병기 분류| M병기

유두암, 여포암(갑상선암)의 병기

수질암(갑상선암)의 병기

역형성 암(갑상선암)의 병기-모든 경우가 제4병기에 해당

갑상선암의 치료 방법에는 수술, 방사성요오드 치료, 갑상선호르몬 치료, 외부방사선 조사, 항암제 치료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갑상선암은 다른 암과 달리 완치가 가능하고 예후도 좋으므로 전이가 되었더라도 적극적인 치료를 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암의 치료 방법 중에서 가장 중요한 방법은 수술입니다. 갑상선암의 종류, 크기, 환자의 나이와 병기에 따라서 아주 초기인 경우와 특수 상황에서는 갑상선의 일부만을, 그 외의 경우에는 거의 전부를 제거하게 됩니다. 수술 후에는 갑상선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으므로 평생 갑상선호르몬을 보충해야 합니다.일부 작은 갑상선암은 수술만으로 치료가 끝나지만 재발의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는 추가로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갑상선암의 수술방법
갑상선 전절제술, 아전절제술, 엽절제술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갑상선 전절제술은 갑상선 조직 전부(양엽과 협부)를 제거하는 수술로 갑상선암 수술 방법 중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는 방법입니다. 갑상선 조직의 일부를 남기고 나머지를 모두 제거하는 경우는 갑상선 아전절제술에 해당합니다.갑상선 엽절제술은 암이 침범한 쪽의 엽을 절제하는 수술로 갑상선에 국한된 크기가 작은 초기 유두암이면서 환자의 나이가 젊은 경우에 예외적으로 시행되며, 여포성 종양과 같이 양성과 악성을 수술전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 시행되고 또, 양성 종양일 경우 흔히 시행되는 방법입니다.
갑상선암 수술로서 갑상선의 조직을 제거하는 경우 암이 진행되어 목으로 전이되었거나 전이가 의심되는 경우, 또는 전이 예방 차원에서 주위에 있는 경부 림프절을 같이 제거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내시경 수술을 통하여 목에는 상처를 내지 않고 외부에서 보이지 않는 부분(가슴이나 겨드랑이 등)을 통하여 수술하는 기법이 개발되어 미용적으로도 좋은 결과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갑상선암의 경우 내시경적 수술을 할 수 있는 환자군이 아직 제한되어 있으며 크기가 작고 주변 조직이나 림프절로의 전이가 없는 경우에만 시행할 수 있습니다.
최근 도입된 로봇을 이용한 수술 방법으로 외부의 조종석에서 수술의사가 확대한 영상을 보면서 로봇의 팔을 조절해 수술을 합니다. 수술 부위를 수십배 확대하여 구조물들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으며, 사람의 손으로 직접 수술하는 것에 비해 수술의사의 손 떨림도 보정되어 정교한 수술이 가능합니다. 수술 절개창도 작아 미용 효과도 좋습니다.
수술을 통해 눈에 보이는 갑상선을 다 절제해도 눈에 보이지 않는 갑상선 암세포들이 바닥에 남아 있다가 천천히 자라서 수년 후에 재발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재발의 가능성을 최소한으로 낮추기 위해 방사선요오드 치료를 시행합니다.
갑상선절제술 후에는 재발의 가능성이 매우 낮은 초저위험군(very low risk)을 제외한 대부분의 경우에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받습니다. 그러나 방사성요오드 치료는 갑상선 여포세포가 요오드를 섭취하는 것을 이용하여 시행하는 치료이므로 수질암 및 역형성암에는 시행하지 않으며, 분화 갑상선에서 시행합니다.
초저위험군은 병소가 한 개이며, 1cm 이하이고, 주변 조직 침범이 없고, 림프절 전이가 없고, 암을 완전히 절제한 경우, 예후가 나쁘다고 알려진 조직형이 아닌 경우, 다른 부위로 전이가 없는 경우 등 열거된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경우입니다.
과거에는 위의 다른 조건은 다 맞지만 병소가 여러 개인 경우, 모든 병소가 1cm 이하이고 주변 갑상선 조직 침범이 없는 경우에 방사성요오드 치료 여부를 다른 상황에 따라 결정하도록 했었으나, 최근 미국 갑상선학회의 바뀐 가이드라인에서는 이러한 환자도 초저위험군에 포함하여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할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요오드는 갑상선호르몬을 만들어내는데 꼭 필요한 물질로 일부 침샘, 눈물샘, 유방, 태반 등에서도 정상적으로 요오드를 섭취하는 경우가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체내에서는 갑상선 세포에서만 섭취됩니다. 방사성요오드 치료는 방사능을 내는 동위원소를 붙인 요오드를 섭취했을 때, 방사성요오드가 우리 몸의 갑상선세포에서만 섭취된다는 사실을 이용하는 치료법입니다.
방사성요오드 치료는 수술 후 눈에 보이지 않게 남아 있는 갑상선세포(정상 및 암세포)를 제거하여 암이 재발할 가능성을 줄이게 됩니다. 대개 액체나 캡슐에 든 방사성요오드를 경구로 투여하는데, 장에서 방사성요오드가 흡수되고 그것이 혈액으로 들어가서 목 부위에 수술 후 남아 있는 갑상선 세포 및 갑상선 이외의 부위에 퍼져 있는 갑상선암 세포 안에 모이게 됩니다. 방사성요오드를 섭취한 세포들은 여기서 나오는 방사능으로 인해 죽게 됩니다. 재발 위험도에 따라서 방사성요오드의 용량을 정하게 되며, 방사성요오드의 용량에 따라서 30mCi(미리큐리) 이상을 사용하는 경우 환자의 몸에서 나오는 방사능으로부터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일정 기간(대개 2박3일)이하 격리 입원이 필요합니다.
갑상선호르몬이 요오드 성분이기 때문에 갑상선호르몬을 계속 복용하게 되면 방사성요오드가 갑상선세포에 잘 안 들어가므로 방사성요오드가 체내에 잘 섭취되도록 치료 전 일정기간 갑상선호르몬 복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보통 갑상선호르몬제(씬지로이드, levothyroxine, T4 제제)의 반감기가 길기 때문에 보통 방사성요오드 치료 4주 전부터 약을 중단하고 치료 2주 전부터는 저요오드 식이를 병행합니다. 4주간 갑상선호르몬제의 투여를 중지하게 되면 갑상선기능저하 증상으로 몸이 힘들기 때문에 2주간은 반감기가 짧은 테트로닌(T3제제)을 복용하여 몸이 덜 힘들도록 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인한 암의 재발 및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경우나 심장 질환 등으로 갑상선기능저하 상태를 유도하는 것이 안 좋은 경우,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인한 증상들이 너무 심해서 견디지 못하는 경우 등에는 갑상선호르몬제를 끊지 않고 방사성요오드 치료 이틀 전과 하루 전 날에 재조합 인간 갑상선자극호르몬(recombinant human TSH)을 근육주사한 후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재조합 갑상선 자극 호르몬을 주사하는 방사성요오드 치료는 이전에는 진단적 목적으로만 권고 되었으나, 이번에 변경된 미국갑상선학회 가이드라인에서는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내용이 변경되었습니다.
방사성요오드 치료의 원리
갑상선호르몬의 복용에는 두 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첫째는 갑상선절제술을 받고 나면 우리 몸에서 생리적으로 꼭 필요한 갑상선호르몬이 생성되지 않으므로 평생 갑상선호르몬을 복용함으로써 갑상선 기능을 정상으로 유지하기 위함입니다. 둘째는 수술 후 갑상선호르몬 투여를 통해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의 농도가 낮아지게 하면 갑상선분화암(유두암 또는 여포암)의 성장이 억제되는 효과가 탁월하기 때문에 재발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투여하는 것입니다. 후자의 경우를 갑상선자극호르몬 억제 요법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즉 부족한 갑상선호르몬의 보충 및 갑상선암의 재발 방지라는 두 가지 목적을 위하여 갑상선호르몬 투여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용량의 갑상선호르몬을 복용하면 노인에서 심장 기능이 악화되거나 폐경 후 여성에서 골다공증 가속화 등의 합병증이 유발될 우려가 있으므로, 각 환자의 병기를 고려하여 적절한 갑상선호르몬제의 용량을 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또한 최근 건강 검진을 받는 사람들이 증가하였는데, 외부 병원에서 건강 검진을 받은 경우에 갑상선기능항진이므로 약을 줄이라는 말을 듣고 임의로 약을 줄이고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병의 상태 및 재발 위험도에 따라서 목표 TSH 농도가 다른데 TSH를 억제하는 치료 시 갑상선호르몬(유리 T4나 총 T4)은 상승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 임의로 약의 용량을 조절하지 말고 담당 의사와 상의 후 조절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갑상선 수술 후 갑상선호르몬을 복용하는 이유
외부 방사선 조사는 고에너지의 방사선을 기계를 이용하여 목이나 갑상선암이 전이된 다른 부위에 조사하는 것입니다. 이 치료는 방사선이 쪼여진 부위만 치료하는 국소적 치료법입니다. 수술 시 육안으로 갑상선 밖으로 병소가 진행된 것이 보여 미세 병소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은 환자나 추가적 수술 혹은 방사성요오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육안으로 보이는 잔여 병소가 있는 환자가 고려 대상입니다. 암 전이가 있는 환자의 경우 전이 부위의 통증 조절을 위하여 사용하기도 합니다. 대개 일주일에 5일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는 과정을 수 주간(3~6주) 실시하게 됩니다.
갑상선암은 항암제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아서 널리 사용되지는 않습니다. 수술 및 방사성요오드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 사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외부 방사선 조사와 병행하여 사용하기도 하지만 여러 가지 심각한 부작용 증상들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흔한 부작용으로는 구역과 구토, 구강 내 궤양, 백혈구 감소증 및 탈모 등의 증상과 방사선 조사 부위의 피부 괴사 및 식도와 기관지의 염증 및 천공, 루(fistula) 형성 등이 있습니다.
최근 표적 치료가 발전하면서 갑상선암 환자들에게도 여러 표적 치료가 시도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실하게 효과가 증명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이들 약제 중 반데타닙(상품명 작티마)은 갑상선수질암에 대해 부작용이 그리 크지 않으면서도 치료에 반응이 있는 것으로 일부 보고되고 있는 상태이며, 향후 좋은 결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항암제들은 경구 약제이며 갑상선암의 여러 복합적인 발생 기전 중에서 특정 경로를 차단하는 식으로 암을 완전히 없애는 효과를 보이는 것은 없습니다.
더구나 갑상선암 자체가 진행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효과 및 비용, 그리고 환자의 삶의 질을 감안하면 항암제의 사용이 큰 도움이 되는 경우는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자꾸 재발하거나, 수술이 불가능하고, 방사성요오드 치료에 반응하지 않으며, 진행 속도가 빠른 경우, 증상이 있는 경우 등에서 항암제를 사용하여 종양 크기를 줄이거나 적어도 자꾸 자라고 퍼져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만이라도 억제시킬 수 있다면 이는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으므로 이런 경우 사용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 가능한 약제로는 소라페닙(넥사바), 수니티닙(수텐트) 등이 있습니다.
갑상선 수술은 대부분 안전하며 회복도 빨라 대부분 수술 후 3-4일 안에 퇴원이 가능하고, 1-2주 후에는 대부분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합니다.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들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켈로이드 등의 특수 체질이 아니라면 상처가 가는 금으로 남아 자연스럽게 목의 주름에 상처가 숨겨질 수 있고 수술 후 3~4개월 정도 지나면 크게 의식하지 않고 살 수 있을 정도가 되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내시경 수술이나 로봇 수술의 경우에는 흉터가 밖으로 노출되지 않으며 그 크기도 매우 작으므로 미용적으로는 더욱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입니다. 상처에 특별히 연고 등을 바를 필요는 없고, 오히려 정상적인 치유 과정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수술후의 상처
치료 준비를 위해 갑상선호르몬을 4주간 복용하지 않으므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생기게 되고 이에 따른 증상이 나타납니다. 증상으로 체중 증가, 부종, 피곤함, 추위를 잘 탐, 생리불순, 머리가 많이 빠짐, 소화 불량, 변비, 불면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구역질, 구토 등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방사성요오드는 정상적으로 침샘에서도 섭취가 되므로 침샘에 염증이 생길 수가 있어 치료 시에는 시고 단단한 사탕을 자주 먹고 물을 많이 섭취하여 침을 빨리 배출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보통 하루 3리터 이상 물을 마시도록 권유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예방 방법이 알려져 있지 않고 생길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가려내기도 어렵습니다.
급성 염증이 생기지 않으면 대부분의 침샘염은 치료 후 3-6개월 후에 나타나므로 환자분이 치료로 인한 것으로 인식을 못하고 근처 병원에서 원인을 모르는 상태로 항생제 투여 등의 치료를 받는 경우가 있는데 전신적으로 열이 동반되는 경우가 아니면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물을 많이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침샘에 섭취된 방사성요오드 때문에 침샘이 파괴되어 침 분비가 줄어들 수 있고, 이 경우 구강건조증으로 구강 위생이 악화되어 여러 치과적 문제(충치 등)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고용량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반복하는 경우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 남성의 경우 정자 수 감소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대부분 일시적이며 한두 번 치료로 영구적 불임을 초래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치료를 위해 유발시킨 갑상선기능저하증 자체도 배란 장애, 성기능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어 무월경, 생리불순, 성욕 감소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다량을 투여해도 적어도 6개월이 경과하면 임신에 문제가 없지만 1년 이내에 임신하는 경우 유산의 위험이 약간 증가하므로 남녀 모두 방사성요오드 치료 후에는 1년 정도 피임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사성요오드 치료 용량이 증가할수록 2차 암의 발생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방사성요오드 치료 용량이 증가할수록 폐섬유화가 생기고 진행하여 더 이상의 방사성요오드 치료가 힘들 수 있습니다.
방사성요오드 치료 용량의 증가에 따라 골수의 기능이 억제되어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등의 생성이 잘 안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치료 후에 오는 골수 억제는 일시적이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회복되지만, 백혈구 수치는 방사성요오드 치료 후 1년이 지나도 저하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방사성요오드는 방사성 물질이므로 방사성요오드 섭취 후에는 다른 사람들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격리가 필요합니다. 퇴원 혹은 귀가 후에는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따르는 것이 좋겠습니다.치료 후 5일간은
갑상선호르몬의 투여량이 과다한 경우로 빈맥, 체중 감소, 심계항진, 더위를 참지 못함, 감정 기복이 심함(예민하고 화를 잘 냄), 손 떨림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고 장기간 지속 시 특히 폐경 후 여성에서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혈액 검사로 용량을 조절합니다.
갑상선호르몬의 투여량이 부족한 경우로 전신 부종, 체중 증가, 추위를 잘 탐, 기운 없음 등의 증상이 있고 역시 정기적인 혈액검사로 용량을 조절합니다.
갑상선암이 치료가 잘되고 완치율이 높은 암이기는 하지만 이것 역시 암이기 때문에 재발하거나 다른 장기로 암이 퍼질 가능성은 항상 있습니다. 갑상선암 환자는 대부분 오래 살기 때문에 그만큼 재발이 많고 재발하는 경우 기도 근처에 재발할 가능성이 높아 문제 발생의 위험이 높으며 타 장기로의 전이의 가능성도 높아지므로 초기 치료 및 추적 관찰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분화 갑상선암은 일차 치료 후 수년 혹은 수십 년 후 언제라도 재발이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생 추적 관찰이 필요하며, 시간이 지난 뒤에도 갑상선호르몬제 복용을 게을리 하지 않고 정기적인 검진을 빠뜨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재발이 되더라도 조기에만 발견하면 여전히 좋은 치료 성적을 보입니다.
재발 및 전이에 대한 검사 방법으로 문진 및 신체검사, 흉부 엑스-선 검사, 혈액검사(티로글로불린 및 티로글로불린 항체), 방사성요오드 전신촬영, 경부 초음파 등을 시행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서 전산화단층촬영(CT)이나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을 시행하기도 합니다.갑상선암은 경부에서 재발하는 경우가 가장 많아 혈액검사 및 경부 초음파 검사가 보통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검사 항목입니다.
갑상선 주위 림프절에서 재발하는 경우가 가장 많고, 그 다음 미세하게 남아 있던 갑상선 조직에서의 재발, 갑상선 주위의 근육이나 기도에서의 재발 순으로 발생합니다. 치료에 있어서는 수술이 가장 먼저 고려되는데 일찍 발견하면 수술로 완전히 제거할 수 있고, 생존율 또한 높습니다.
전체 재발 환자의 약 20%를 차지합니다. 유두암과 여포암에서 원격 전이가 많이 발생하며 전이 부위는 폐와 뼈가 가장 흔합니다. 갑상선암도 폐나 뼈 등 전신의 각 장기로 퍼진 경우에는 암이 목에만 국한된 경우보다 예후가 불량합니다. 그러므로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갑상선암의 재발 여부를 검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재발한 부위와 병변의 개수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집니다. 전이가 된 경우에도 완치가 가능하며 치료 성적이 가장 좋은 경우는, 환자의 나이가 젊고, 방사성요오드 전신촬영에서 폐에 방사성요오드의 섭취가 발견되지만, 전이가 아주 미세하여 흉부단순 엑스-선 검사에서는 보이지 않을 때입니다.검사를 받지 않고 지내다가 증상이 나타나서 다른 곳으로 암이 퍼져 효과적으로 치료를 할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것보다는 정기적으로 검사하여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갑상선암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법입니다.
갑상선암은 다른 암과 달리 비교적 양호한 치료 경과를 보입니다. 하지만 갑상선암도 폐나 뼈 등 전신의 각 장기로 퍼진 경우에는 암이 목에만 국한된 경우보다 예후가 나쁘게 됩니다.
국내에서 2009년에 발표된 한국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03-2007년의 갑상선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남녀 전체 98.8%로 보고되었으며, 남자가 96.9%, 여자가 99.2%였습니다.

표. 갑상선암의 5년 상대생존율 추이, 대한민국
미국의 미국공동암위원회(AJCC, American Joint Committee on Cancer)에서 발표한 1985년부터 1991년까지의 갑상선암으로 치료받은 환자들의 5년 상대생존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표. 갑상선암의 5년 상대생존, 미국
한편, 갑상선암, 특히 그 대부분을 차지하는 분화 갑상선암(유두암, 여포암)의 경우 경과가 느리기 때문에 암에 의한 사망률을 다른 암과 달리 10년 생존율로 따지기도 합니다. 다른 암종보다 예후가 좋기는 하지만 병기가 진행된 경우 생존율이 낮으므로 적극적 치료, 자세한 검사 및 추적 관찰이 중요하겠습니다. 남자가 여자보다 예후가 불량하며 45세 이상이거나 암의 크기가 큰 경우에는 생존율이 감소하므로, 특히 45세 이상의 남자 환자는 특별한 관심이 요구됩니다. 원격 전이가 있더라도, 10년 전체 생존률은 약 40%이상이고 젊은 여자 환자 중 잘 분화된 암종을 가지면서 전이성 병변이 작은 경우 가장 좋은 예후를 가집니다.

많은 분들이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되는 특별한 식이나 생활 습관이 있는지 물어보지만 현재까지 확실히 증명된 방법은 없습니다.
갑상선암 환자는 수술과 방사성요오드 치료 기간 이외에는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으며 직장 생활에도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심지어 수술 및 방사성요오드 치료 기간에도 무리만 하지 않는다면 정상적인 생활에 크게 지장을 받지 않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고 갑상선호르몬제를 꾸준히 복용하며 정기적으로 외래를 방문하여 필요한 검사들을 받으시는 것이 최선입니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항상 유지하여 스스로의 면역력을 높여서 암의 재발을 막도록 하고 혹시라도 암이 재발되었을 경우 적절한 치료를 조기에 받아 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암이 완치되지 않은 상태라고 하더라도 오래 살기 때문에 다른 문제들이 언제든지 동반될 수 있습니다. 정상인과 같이 일반적인 건강 지침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술, 담배는 갑상선암에는 오히려 좋다는 보고가 있으나, 폐암, 간 질환, 동맥 경화 등 여러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삼가는 것이 좋겠고, 균형 잡힌 식생활 및 적절한 운동, 바른 마음가짐으로 생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직 갑상선암 환자의 치료를 위하여 권하는 음식이나 특별히 주의해야 할 음식은 없습니다. 그러나 수술 후 부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하여 칼슘 수치가 떨어진 경우에는 칼슘이 많이 들어가 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갑상선암 수술 후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해야 하는 환자의 경우에는 방사성요오드 치료 전까지 요오드가 든 해초류의 섭취를 제한할 필요가 있습니다.평상시에는 특별히 제한해야 할 음식이나 더 권유할만한 음식은 없습니다. 골고루,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균형 잡힌 식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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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11. 16. 12:59

갑상선기능항진증 질병정보2012. 11. 16. 12:59

갑상선은 갑상선호르몬 등을 분비하는 내분비샘의 일종으로, 목 앞부분에 위치하고 있으며, 가느다란 협부로 연결된 나비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의 대사량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갑상선 호르몬이 너무 많이 나오거나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항진될 경우에는 에너지를 필요 이상으로 만들어내어 몸이 더워지고 땀이 많이 나며 체중이 줄고, 자율신경기능이 흥분되어 심장의 박출량이 많아지고 심박수 또한 빨라지게 됩니다. 반대로 갑상선 호르몬이 너무 적게 나오거나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저하될 경우에는 동작이 느려지고 추위를 많이 타며 체중이 늘고, 심박수도 느려지게 됩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두개골의 바닥에 위치하는 뇌하수체에서 생산되는, 갑상선 자극호르몬(Thyroid Stimulating Hormone; TSH)의 작용에 의해 조절됩니다. 즉, 뇌하수체는 혈액 속에 있는 갑상선 호르몬의 양을 감시하여, 그 양이 적을 경우에는 갑상선 자극호르몬(TSH)을 분비하여 갑상선이 더 많은 호르몬을 만들어 내도록 자극하고, 반대로 혈액 내에 갑상선 호르몬이 너무 많으면 갑상선 자극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여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량을 줄입니다.
갑상선호르몬의 기능과 조절기전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증가함으로써 갑상선 기능의 생리적 작용이 과도하게 나타나는 임상증후군입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길 수 있는데, 가장 중요한 원인은 그레이브스병이고 그 외에 중독성 다결절성 갑상선종, 중독성 갑상선종, 전이된 기능성 갑상선암, 난소 갑상선종 등에 의한 1차성 갑상선 기능항진증과 뇌하수체 선종, 융모성 종양에서의 갑상선 자극호르몬 과다분비에 의한 2차성 갑상선 기능항진증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갑상선의 기능항진 없이 갑상선 중독증을 유발하는 원인으로는 갑상선염, 저장된 갑상선 호르몬의 일시적인 방출, 갑상선 파괴, 외부로부터의 갑상선 호르몬 투입에 의한 인공적 갑상선 중독증 등이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가장 중요한 원인인 그레이브스병은 갑상선 자극호르몬 수용체에 대한 갑상선 자극 면역글로불린(TSI) 및 다른 갑상선 자가면역 반응에 의해 갑상선의 기능이 항진되는 질병입니다. 이병은 갑상선기능항진증의 60-80% 정도를 차지하며, 소아기 전에 발병하는 경우는 드물고 20-50세에 많이 발병합니다. 남성보다 여성이 발병률이 높은데 여성의 2%까지 보고되고 있고 남성은 여성의 1/10 정도의 빈도로 발병합니다. 요오드 섭취가 많은 지역에서 많이 발병하므로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여러 원인 중 몇 가지만 살펴보겠습니다.
갑상선의 기능이 증가하는 원인 중의 하나인 그레이브스병의 이름은 처음 연구한 사람의 이름을 붙여 진것입니다.

흔히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상당한 경우가 그레이브스병을 앓고 있어 생기기 때문에 종종 갑상선 기능항진증과 그레이브스병을 구분 없이 사용하기도 하지만, 세분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그레이브스병의 원인으로는 자가면역기능이 가장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자가면역은 자기 몸의 갑상선을 남의 것으로 오인하여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상태를 말합니다. 자가면역에 대해서는 아직 자세한 내용을 모르는 부분이 많고, 계속 연구되고 있는 분야 중의 하나입니다.
그레이브스병은 20-40대에 잘 생기며, 남성에 비해 여성이 4-8배 많이 생깁니다. 그리고 이 병은 인구 1,000명당 1년에 0.3-2명의 빈도로 발생합니다.
증상은 대개 수 주 혹은 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나타나지만, 일부의 경우에는 갑자기 나타나기도 합니다.
드물지만 갑상선에 혹이 생겨서, 이 혹에서 갑상선 호르몬을 과다하게 만들어내어 갑상선 기능항진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드물게 보이는 질환으로, 그레이브스병에서 갑상선이 전체적으로 커지는 것과는 다르게 갑상선에 여러 개의 혹이 생깁니다.
증상은 그레이브스병과 같으나, 상대적으로 가벼운 편이고 안구의 돌출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항갑상선제를 사용하면 증가된 갑상선 호르몬이 정상으로 되며 증상이 사라지나, 약의 복용을 중지하면 다시 중독 증상이 나타납니다.
아무리 오래 복용하여도 항갑상선제만으로는 이 병은 절대로 완치되지 않으므로, 치료를 위해서는 방사성요오드를 투여하거나 수술을 하게 됩니다. 방사성요오드를 투여하는 경우에는 그레이브스병을 치료할 때 보다 많은 양을 투여하며, 나중에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발생할 가능성은 10-20% 정도로 낮습니다. 수술은 혹이 하나인 경우, 혹이 있는 부분을 제거하는 것으로 상대적으로 간단하며, 합병증도 거의 없습니다. 수술 후 재발은 없으며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발생도 적습니다. 대개는 간편한 방사성요오드치료가 사용되나, 혹이 상당히 큰 경우에는 수술을 시행합니다.
미만성중독성 다발결절성 갑산선종은 요오드 결핍에 의해 발생한다고 추측되며, 결절에서 갑상선호르몬 생성이 증가하면서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약 5-10%는 악성종양으로 병이진행되어, 세밀한 추적검사와 세침흡인검사가 필요합니다.
중독성 다발결절성 갑산선종은 50세 이상에서 주로 발생하고 비중독성 다발결절성 갑상선종의 갑상선호르몬 치료 중 서서히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며, 그레이브스병에 비해 그 증상의 정도가 경미합니다.
갑상선자극호르몬 분비성 뇌하수체 선종은 갑상선기능항진증의 드문 원인입니다. 이 질환은 갑상선 기능항진증, 미만성 갑상선종과 증가된 유리 T4와 T3(갑상선 호르몬의 종류)를 보이면서도 갑상선 자극호르몬 농도는 부적절하게 정상 또는 증가된 것으로 알아낼 수 있습니다. 뇌의 자기공명영상으로 뇌하수체 선종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자극호르몬 농도를 정상으로 조절하기 위해 수술 등의 방법으로 치료합니다.

그레이브스병의 3대 징후로는 갑상선기능항진증 및 미만성 갑상선 종대, 안구질환, 피부병을 들 수 있습니다. 발병 시 갑상선호르몬의 분비 과다로 인한 교감신경계 항진으로 신경과민, 심계항진, 호흡곤란, 더위를 못 견디고, 과도한 발한, 미세한 손 떨림 등의 증상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갑상선 호르몬이 대사에 미치는 영향, 즉 대사율 증가와 단백질 분해 증가 등으로 식욕은 높아지는 반면 체중은 감소하고, 전반적인 탈모증, 얇은 피부, 손톱 박리 등의 현상이 나타납니다. 신경학적 소견으로는 반사이상항진, 근위(부) 근육병증 등이 오고, 때때로 저칼륨혈증성 주기성 마비가 동반되기도 하는데, 특히 이 마비는 아시아계 남자 환자에게 흔하게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노인 환자의 경우에 다른 갑상선 기능항진증 소견이 가려지고 주로 피로, 체중감소로 나타나 우울증으로 오인되기도 하고, 협심증의 악화 또는 심부전 같은 심혈관계 증상과 근육병성 증상이 더 현저하며, 젊은 사람에게는 신경증상이 더 현저하게 나타납니다.
심방세동은 50세 이상에게서 더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심장세동의 경우, 갑상선 항진증 치료만으로 정상 리듬으로 돌아가는 환자들은 반수 미만이며 돌아가지 않는 나머지 사람들은 원래 심장질환을 갖고 있었음을 의미합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 환자는 대개 불안해하고 잠을 못 이루고 안절부절 못하며, 과잉활동으로 쉽게 피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피부는 따뜻하고 촉촉하여 매끄럽고, 가려움증, 두드러기가 나타나기도 하며, 모발이 가늘고 매끄러우며, 음식물이 위장관을 통과하는 시간이 짧아 대변을 자주 보고 종종 설사를 합니다. 여성은 월경감소나 무월경을 자주 경험하며, 남성은 성기능 장애와 드물게 여성형 유방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이 오래 지속되면 갑상선 호르몬의 뼈 흡수에 대한 직접적 작용으로 골감소증 또는 골다공증이 오고 골절률이 증가되며, 고칼슘혈증이나 고칼슘뇨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눈에서 볼 수 있는 징후로는 안구돌출, 안근마비와 결막부종, 결막염, 공막출혈 눈 주위 부종 같은 울혈성 안구질환이 생겨 각막궤양, 시신경염, 시신경 위축, 유두부종, 사시, 복시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고, 치료를 하지 않으면 영구적인 시력 상실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피부병증은 대개 다리 앞쪽과 옆쪽에 가장 잘 일어나며, 피부가 오렌지 껍질같이 두꺼워지고 부종 등으로 나타납니다.
위에서 서술한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일반적인 증상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심한 경우에는 갑상선이 전반적으로 커져 있고, 잡음이 들리기도 하고, 안구병증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특징적인 갑상선 중독증의 임상소견이 있으면 진단에 어려움이 거의 없습니다. 이럴 경우 혈청 갑상선자극호르몬이 매우 낮으며, T3, T4, 유리 T4가 현저히 증가되고, 갑상선 스캔상 갑상선 비대 및 방사성요오드 섭취율의 증가와 T3 레진 섭취율의 증가를 볼 수 있습니다. 2-5%에서는 T4와 방사성요오드 섭취율은 거의 정상 범위 내에 있고, T3만 증가되어(T3 갑상선중독증)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임상소견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T3, T4의 증가가 현저하지 않은 갑상선기능항진증의 경우에는 고감도(ultrasensitive) 갑상선자극호르몬 검사를 시행하거나, 갑상선 자극호르몬 방출 호르몬(thyrotropin-releasing hormone, TRH) 자극시험에 대한 TSH의 증가 반응이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써 조기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자가면역 항체검사로 항미세소체 항체(antimicrosomal 또는 antithyroid peroxidase antibody)와 항갑상선 글로불린 항체(antithyroglobulin antibody)는 그레이브스병 환자에서 각각 90%, 60% 이상에서 양성이지만 그레이브스병 이외의 자가면역성 갑상선질환에서도 양성이므로 진단적 특이성은 없습니다. TSH 수용체 항체는 그레이브스병의 원인 물질로서 그레이브스병 환자 대부분에게서 검출되므로 진단에 유용합니다.
그레이브스병은 생화학적으로 갑상선 중독증이 증명되며, 미만성 갑상선종이 촉지되고 안구병증, TPO 항체 양성, 그리고 자가면역질환의 가족력 또는 개인력이 있는 경우에 진단됩니다. 이러한 특징이 부족한 환자에게는 갑상선 동위원소 스캔이 유용한 진단방법이 됩니다. 갑상선자극호르몬 분비성 뇌하수체 종양에 의한 이차성 갑상선기능항진증의 경우 미만성 갑상선종이 나타나며, 억제되지 않는 갑상선자극호르몬의 농도와 뇌의 자기공명영상으로 뇌하수체 종양을 발견하면 진단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중독증의 임상증상은 불안 발작, 조증, 부신수질 종양, 체중감소를 동반한 암 등과 같은 질환에서 나타나는 증상과 유사한 부분이 많습니다. 갑상선자극호르몬 농도를 측정하면 이러한 질환은 쉽게 구별되는데, 정상 농도를 보일 경우 갑상선 중독증 및 미만성 갑상선종의 원인으로서, 그레이브스병을 배제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자극호르몬 수용체 항체에 의한 자가면역질환이므로 근본적으로는 자가항체의 생성을 억제하는 치료가 있어야만 완치가 되겠지만 현재로서는 방법이 없습니다. 따라서 갑상선 호르몬의 생산을 억제하여 정상 갑상선 기능을 유지시키는 방법이 최선입니다. 여기에는 갑상선호르몬 생성과 분비를 억제하는 갑상선 약제를 투여하는 방법과 방사성요오드 투여나 수술로서 갑상선 조직을 제거, 파괴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시아와 유럽에서는 일차치료로 약제 사용이 70-80%인데 비하여, 미국에서는 일차치료로 방사성요오드치료가 50-70% 정도로 높습니다.
현재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치료에 사용하는 약제는 프로필치오우라실(PTU)과 메티마졸(Methimazole) 두 가지가 있습니다. 이들 두 가지 약제는 투여 용량은 다르나 같은 용량에서 그 궁극적인 효과는 같습니다. 항갑상선제 투여로 효과를 볼 수 있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약제는, 치료 초기에는 비교적 많은 양 하루에 2-3회로 나누어 사용하는 것이 통상적이나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하루에 한 번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대개는 약제의 투여를 시작하고 2주 정도가 지나야 증상의 완화가 나타나기 시작하며, 갑상선이 매우 크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더 많은 시간이 지나야 증상 완화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후 임상적인 호전에 따라 차츰 투여하는 약제의 용량을 줄여가며 적은 양을 장기간 사용하게 됩니다.
프로필치오우라실은 위장관에서 거의 완전히 흡수되며, 임신이나 수유 중에 투여하여도 안전합니다. 치료 초기에는 일반적으로 6-8시간 간격으로 투여합니다.
메티마졸의 혈장 반감기는 6-8시간이며, 혈장 단백과 결합하지 않고, 프로필치오우라실에 비해 더욱 지용성이 강하므로 세포막 통과가 용이하여 태반도 잘 통과합니다. 작용 효과는 24시간 지속되므로 1일 1회 투여로 효과가 있습니다. 메티마졸은 프로필치오우라실보다 10배 강한 약효를 가집니다.

프로필치오우라실과 메티마졸의 효과는 비슷하므로, 약제의 선택은 치료자의 선호도에 좌우됩니다. 대부분, 치료시작 후 6주가 되면 정상 갑상선 기능에 도달합니다. 다만 갑상선종이 크거나 치료 전 혈청 내 T3치가 높은 환자는 반응이 늦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12-18개월의 장기요법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1년 동안 항갑상선약제를 투여하여 갑상선자극호르몬과 TSH 수용체 항체가 정상화되면 치료를 중단하고, 정상화되지 않으면 6개월-1년 정도 더 투여한 후에 방사성요오드치료나 수술요법을 고려합니다.
항갑상선제는 분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이미 생산되어 저장된 호르몬의 양이 많은 환자에게는 그 효과가 늦게 나타납니다. 증상의 호전은 2-3주면 나타나고, 대개 6-8주 후에 갑상선 기능이 정상화됩니다. 갑상선 호르몬 측정은 매달 시행하다가 기능이 정상화되면 2-3개월 간격으로 시행합니다. 유리 T4와 갑상선 자극호르몬을 측정합니다. 억제되어 있던 뇌하수체의 갑상선자극호르몬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데에는 6-8주가 필요하므로 혈청 T3, T4가 정상 혹은 그 이하로 감소되었다 하더라도 혈청 갑상선자극호르몬은 감소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를 하게 되면 갑상선종의 크기가 감소하는데, 이런 경우에 예후가 좋습니다. 하지만 치료 도중에 갑상선종이 더 커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약제를 너무 많이 투여해 기능이 감소되었거나 치료를 충분히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T4와 갑상선자극호르몬을 측정하여 기능감소면 약제의 양을 줄이고, 기능저하증의 증상이 심하면 갑상선호르몬을 병용 투여합니다.
일부 환자는 단기간 치료 후 완치되어 비교적 좋은 예후를 보이나 흔히 재발할 수 있으며, 특히 그레이브스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더욱 재발이 흔합니다. 수술 요법이나 방사성 요오드 요법으로 치료를 받은 경우에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치료를 받고 난 후에도 주기적으로 갑상선기능을 검사해야 합니다.
항갑상선제의 내성은 보고되지 않으므로 치료를 해도 반응이 없다면 투여 용량이 불충분하거나 환자가 약물을 제대로 복용하지 않은 것입니다. 치료 후 40-50%의 환자는 완치가 되지만 50% 정도는 1-2년 이상정상이 된 듯 하다가 재발하게 됩니다. 치료 후 재발은 대부분 1년 이내에 나타나며, 드물지만 5년 이후에 재발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갑상선종이 없거나 크기가 작은 경우, 치료 도중 갑상선종이 줄어드는 경우, 처음 발병한 경우, 임상 소견이 경증인 경우에 관해율이 높습니다. 치료 전의 검사 소견은 예후와 무관합니다.
부작용은 대개 치료 초기에 발생하며 두드러기, 피부발진, 가려움증이 흔한 증상입니다. 이러한 경우, 약을 중단하거나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면 쉽게 조절됩니다. 일과성 백혈구감소증이 보이기도 하는데 과립구와 림프구의 비율이 정상적으로 유지됩니다. 무과립증으로 이행되지 않으면 투약을 중단하거나 특별한 치료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무과립증은 드물게 나타나는데 치료 시작 3개월 이내에 보이고, 용량이 많을수록, 연령이 높을수록 잘 나타납니다. 만약 항갑상선제를 복용 중 목이 심하게 아프고 열이 나며 침을 삼키기 힘들면 무과립증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약을 즉시 중단하고 바로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또한 갑작스런 고열, 인후통, 전신 독성 증상을 보이이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는, 약제를 중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면 수일 내지 수개월에 걸쳐서 회복이 됩니다. 이외에도 간기능 장애로 간 수치(AST, ALT)가 상승되어 간염 증세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방사성요오드치료는 방사선을 내는 요오드가 녹아 있는 물을 마심으로써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사성요오드를 마시면 위장관에서 흡수된 후 갑상선에 선택적으로 섭취되어 갑상선 내에서 방사선으로 갑상선을 파괴하여 호르몬을 만들지 못하게 합니다. 방사성요오드의 섭취는 갑상선에만 선택적으로 이루어지며, 섭취되지 않은 것은 대부분 대소변으로 배설되므로 다른 장기에는 방사선 피폭에 따른 해를 주지 않고 갑상선만 파괴하여 수술을 한 것과 같은 효과를 냅니다.
실제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치료를 위하여 방사성요오드를 투여할 때 몸에 받는 방사선의 양은 대장이나 신장의 X-선 촬영시에 방사선을 받는 정도에 불과하므로 성인에게는 거의 문제되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게 투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임산부나 수유모는 투여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방사성요오드를 투여한 후 첫 1개월 사이에는 대개 뚜렷한 증상의 변화가 없고 드물게는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미 항갑상선제를 투여하고 있던 경우에는 약을 적어도 2-3주간 중단하여야 하므로, 그 사이에 어느 정도는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증상은 투여 후 2-4주경에 호전되기 시작하며, 최대 효과는 2개월 후에 나타납니다. 따라서 그 사이에 다시 항갑상선제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대개 단 1회의 방사성요오드의 투여로 60-70% 정도의 환자가 완전히 치료되며, 나머지 환자의 경우도 수개월 간격으로 2-3회 투여하면 완치됩니다.
방사성요오드의 투여 후에 나타나는 부작용으로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발생은 예측할 수 없으며, 치료 후 약 20년이 지나면 방사성요오드치료를 한 환자 중 대략 반 정도의 경우에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합니다. 이 경우 갑상선 기능이 회복되지 않으므로 적당량의 갑상선호르몬제를 일생 복용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경우, 치료를 시작하면 환자가 받는 고통은 거의 없고, 치료에 따른 비용도 극히 적으며,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고 있으면 정상인과 차이가 없습니다. 따라서 갑상선기능저하증의 발생을 각오하고 방사성요오드로 치료하는 것이 더 유리한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방사성요오드치료 때문에 후에 불임이 되거나 기형아를 출산하는 일은 없으며 암이 발생하는 경우도 없으므로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발생은 방사성요오드치료에 따른 유일한 부작용이며,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치료를 위해서는 기능저하증은 감수할 만한 것입니다.
방사성요오드치료 전에 적어도 2주간은 요오드가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이나 약제의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이는 요오드의 섭취가 많은 상태에서는 방사성요오드치료의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미역, 김, 다시마 등의 해조류를 먹지 말고, 요오드를 함유하는 종합비타민제제도 중단하여야 하며, 요오드를 다량 함유하는 구강세정액이나 질세정액의 사용도 금해야 합니다. 그리고 방사성요오드치료를 받은 환자가 임신을 원할 경우에는 방사성요오드치료 후 적어도 6개월 이상 경과한 후에 임신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은 갑상선기능항진증을 가장 신속히 치료할 수 있는 우수한 치료법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입원을 필요로 하고 비용이 많이 들며, 드물기는 하나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다는 점 때문에 일차적으로 선택되는 경우는 비교적 드뭅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를 위한 갑상선 절제 수술의 적응증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술을 하기 전에는 충분한 기간 동안 항갑상선제로 치료하여 갑상선 기능을 정상적으로 만들어 놓은 뒤에 수술을 하여야 합병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일반인들은 수술을 시행하게 되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완치된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역시 일부는 재발을 하게 됩니다. 수술환자의 약 5% 정도는 수술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서 재발을 경험하게 됩니다. 수술 후 재발하는 경우에는 방사성요오드로 치료받는 것이 가장 편리합니다. 만일 다시 항갑상선제를 사용한다면 항갑상선제만으로 완치를 이루기는 어려울 가능성이 크나 수술 전보다는 조절이 용이합니다. 수술 후에도 일부 환자에게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방사성요오드로 치료받은 후보다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나타날 가능성은 적으나, 장기간 경과되면 수술환자의 20-25% 정도는 영구적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영구적인 갑상선 호르몬 치료를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갑상선의 크기가 매우 크다면 항갑상선제만으로 잘 조절되지 않고, 여러 번 재발한 경우에는 수술을 받는 것이 장기간의 항갑상선제 치료보다 효과가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수술에 따른 부작용은 적으며, 일부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재발할 가능성이나 수술 후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는 것 이외에는 수술에 따른 부작용은 거의 없습니다. 또한 경험이 많은 외과의사가 집도하는 경우라도 어느 정도의 재발과 갑상선기능저하증의 발생은 피할 수 없으나 다른 합병증은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안구돌출증은 갑상선기능항진증에 따라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나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의 경과와는 무관하게 그 자체의 경과를 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벼운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어느 정도 회복되므로 특별한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눈꺼풀이 붓는 정도의 가벼운 증상이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데, 이때에는 베개를 높이 하여 자면 해결됩니다. 잠을 잘 때 눈꺼풀이 잘 감기지 않는 경우에는 각막을 보호하기 위하여 눈가리개를 사용합니다.
안구돌출이 심하고, 물체가 둘로 보이거나 결막이 붓고 충혈되는 경우 등은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하여 별도의 특별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일단 이러한 상태가 되면, 원상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나 치료에 따라 상당한 호전을 기대할 수 있으며, 주사를 비롯한 약물요법,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게 됩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호전이 없거나 기대한 만큼의 효과가 없으면 수술을 하게 됩니다.
교감신경 차단제는 갑상선기능항진증 때 볼 수 있는 교감신경계 증상을 줄이기 위해 사용됩니다. 가장 흔히 사용하는 것은 베타차단제로 프로프라놀롤(propranolol)이고, 최근에는 작용 시간이 더 긴 장시간 프로프라놀롤(long acting propranolol), 아테놀롤(atenolol), 메토프롤롤(metoprolol) 등과 좀 더 심장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약제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러한 약제는 고혈압 약으로 알려져 있어 혈압이 정상인데 왜 고혈압 약을 복용하는지에 대해 의심하는 환자도 있습니다. 그러나 교감신경 차단제는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교감신경계의 기능항진으로 인한 증상들을 신속히 호전시키기 위해 투여하는 것입니다.
스트레스가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유발요인이 되고, 또 이 질환의 증상으로 교감신경계 항진에 의해 신경이 과민한 상태에 있으므로, 심신의 안정이 필요하여 신경안정제나 진정제의 투여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갑상성 중독발작은 갑상선호르몬에 과다하게 노출된 장기에 교감신경 과다 자극과 과다 반응으로 인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합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 환자인 줄 모르고 비갑상선 수술을 하는 경우, 감염, 외상(특징적으로 인후염, 폐렴), 분만 등이 있습니다.
이외에 의인성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초기 특징적인 증상으로는 고열, 빠른 맥박, 정신상태 변화 등이 있습니다.

치료를 시작하고 2-3개월이 지나면 거의 정상적인 상태가 됩니다.
실제 갑상선기능항진증을 항갑상선제로 치료하는 도중에 일시적으로 소화가 전보다 잘 안 되는 듯하고 속이 더부룩한 느낌이 드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항갑상선제가 위장장애를 일으켜서가 아닙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심한 상태에서는 위장관 운동이 빨라져 먹은 것이 빨리 내려가다가, 항갑상선제로 치료를 하게 되면 위장관 운동 이전의 정상 상태로 돌아오는데 이때 상대적으로 전보다 먹은 것이 잘 안 내려가는 것처럼 느끼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몸이 다의 새로운 상태에 적응되면서 곧 사라집니다. 즉 항갑상선제가 위장장애를 일으킨다는 속설은 잘못된 것입니다.
요오드를 많이 함유하는 김이나 미역의 섭취에 대해서는 특별히 신경 쓸 것이 없습니다. 통상 우리나라 사람들이 먹는 정도의 양으로는 치료 경과에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따라서 특별히 김이나 미역의 섭취를 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 방사성요오드로 치료를 받을 경우에는 치료 전에 적어도 2주 정도 요오드가 많이 함유되어 있는 음식을 피하여야 하는데, 치료가 끝나면 먹어도 무방합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치료를 받기 위하여 학교나 직장을 쉬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수술을 받기 위해서 입원하는 경우는 예외적이나, 그 외의 경우에는 합병증이 없으면 모두 통원 치료가 가능하고, 치료를 시작하면 증상이 호전되므로 치료를 위하여 일부러 사회활동을 중단하지 않아도 됩니다.
초기에 증상이 심할 때에 피로감이 심하고 숨이 차는 등의 이유로 인하여 운동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으나, 치료를 시작하여 유지 요법을 시행하는 도중에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격한 운동으로 몸이 너무 지치지 않도록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하지만 남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주기성 마비는 과격한 운동을 한 후에도 흔히 나타나므로 주기성 마비가 나타난 환자는 일단 갑상선 기능이 완전히 조절될 때까지 지나친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구돌출증이 심한 경우 흡연이 안구돌출을 악화시키는 요인의 하나로 생각되고 있으므로 피하여야 합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이 완전히 조절되지 않은 상태에서 술을 많이 마시면 가슴이 더 빨리 뛰고 떨리는 증상이 심해지거나 땀을 매우 많이 흘리는 등 몸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적어도 치료를 시작하여 어느 정도 갑상선 기능이 조절될 때까지 과다한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이 있을 경우 커피를 마시는 것은 특별히 금하여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커피가 갑상선 기능에 특별한 영향을 주지는 않으나, 그러나 일부 민감한 사람은 커피를 마신 후에 가슴이 더 뛰는 것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라면 어느 정도 갑상선 기능이 조절될 때까지는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 자체가 성기능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나 증상이 심하여 전신적으로 쇠약해진 상태에서는 대개 성욕의 감퇴가 있습니다.
항갑상선제는 다른 약과 함께 복용하여도 거의 문제가 되지 않는 약이므로, 다른 약과 함께 복용하여도 괜찮습니다.
효과적인 민간요법은 없으며, 건강보조식품도 아무런 효과가 없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것에 매달리는 것은 시간과 비용의 낭비를 초래하게 되며, 제 때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게 되어 손해가 더 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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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9. 14. 10:09

갑상선스캔 건강생활2012. 9. 14. 10:09

갑상선은 옥소(iodine, 요오드)를 이용하여 갑상선 호르몬을 합성, 저장하고 방출하는 내분비 기관입니다. 갑상선은 나비 모양으로 갑상선연골 아래쪽 기도의 앞쪽에 위치하여 좌우 2개의 엽이 협부에 의해서 연결되어 있고, 길이가 약 4 cm, 두께가 2~2.5 cm이며 성인에서 무게는 15~20g 정도입니다.

갑상선스캔은 방사성옥소나 이와 유사하게 갑상선으로 섭취되는 과테크네슘산나트륨 등 방사성의약품을 투여하여 갑상선의 위치, 크기, 기능, 결절 유무, 염증 등을 평가하거나 갑상선암에서 방사성옥소치료의 평가, 전이를 진단하는 데에 사용되는 영상검사입니다. 갑상선의 구조와 위치


갑상선스캔의 원리
갑상선스캔의 가장 흔한 적응증은 갑상선비대가 있거나 결절이 만져질 때입니다. 주요 적응증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방사성옥소를 경구 복용하거나 과산화테크네슘을 정맥 주사로 투여 후 방사성의약품이 갑상선에 충분히 섭취될 때까지 기다린 후 영상을 촬영합니다. 생리적으로 볼 때 방사성옥소의 사용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물리적 특성(반감기, 주 감마 에너지 등)으로 인한 제약 때문에 갑상선스캔에는 주로 과산화테크네슘을 사용합니다. 방사성옥소의 경우 경구 복용한 후 24시간, 과산화테크네슘의 경우 정맥 주사한 후 약 10~20분을 기다린 후 촬영하게 되며 촬영에 소요되는 시간은 약 10분입니다. 바늘구멍조준기가 달린 감마카메라로 갑상선 부위 전면 영상을 얻으며, 이소성 갑상선을 찾는 경우에는 턱 하방에서부터 흉부 상부까지 촬영합니다. 갑상선암의 전이를 찾는 전신스캔의 경우에는 방사성옥소를 경구 복용한 후 2~3일째에 고에너지조준기를 장착한 감마카메라로 전신촬영을 시행합니다.
방사성옥소를 사용하여 검사할 경우에는 옥소가 많이 함유되어 있는 해조류(김, 미역, 다시마 등), 종합비타민제, 감기약 제제(기침약), 항갑상선제, 갑상선호르몬제, 스테로이드, 항히스타민제, sulfa제, salicylate제(해열진통소염제), 조영제 사용 검사는 갑상선스캔 전 일정기간 이상 피하여야 합니다.
여성의 경우 임신이나 수유 중인지 반드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촬영 시에는 목걸이, 벨트, 단추 등 금속이나 보형물 등은 스캔 소견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가능한 제거한 후 촬영하십시오.

다음의 경우 갑상선스캔에서 갑상선이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정상 갑상선스캔
갑상선 결절은 갑상선 기능을 가지고 있는지, 다발성인지 등에 따라서 치료방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스캔 소견에 따라 결절은 냉, 온, 열 결절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갑상선 결절은 상당히 흔하여 부검의 50%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대부분 임상적으로는 발견되지 않고 만져지는 경우는 4%에 불과합니다.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많이 나타나고 여자에서 흔하게 발견됩니다. 스캔에서 발견된 냉결절의 19.8%, 온결절의 4%, 열결절의 2.1%에서 갑상선암이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갑상선 결절 내에 방사성의약품의 섭취가 없거나 현저히 감소되어 나타나는 경우를 이르며, 원인은 낭종성 변성(cystic degeneration), 양성종양, 악성종양, 갑상선염, 갑상선의 섬유화 또는 석회화, 선종양 갑상선종(양성종양) 등입니다. 따라서 갑상선 결절이 악성결절인지 혹은 양성결절인지는 스캔소견으로는 감별이 불가능하며 다음과 같은 소견이 같이 있을 때 악성종양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냉결절과 열결절
정상 갑상선 조직에 비해 결절 부위의 방사성의약품 섭취가 상대적으로 더 증가된 경우를 열결절이라고 합니다.
열결절에는 섭취가 결절에만 국한되어 있고 정상조직은 섭취가 없는 경우와 결절에 섭취가 현저히 증가되어 있으면서 결절외의 정상조직에도 어느 정도 섭취가 나타나는 경우 등 두 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한편 결절에 섭취가 나타나지만 그 정도가 결절외의 정상조직과 차이가 없는 경우를 온결절이라고 부릅니다.
열결절이 자율적으로 갑상선호르몬을 생성하는 자율기능성 결절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치료법 및 예후를 결정하는데 중요합니다.
자율기능성 결절은 거의 대부분 선종 혹은 선종양 갑상선종으로 양성종양이며 악성일 가능성은 낮습니다.

갑상선염은 크게 급성, 아급성, 만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급성 갑상선염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하여 생기며 때로 농양이 되어 냉결절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아급성 갑상선염은 그 원인은 확실히 모르나 상기도감염 후에 나타나며, 초기에는압통이 있는 갑상선종을 보입니다.
갑상선스캔 소견은 시기에 따라 다양하여 급성기에는 갑상선이 아주 안 보이며 방사성옥소섭취율이 현저히 감소됩니다.
회복기에는 갑상선내 방사성의약품 섭취가 증가되며 방사성옥소섭취율도 정상 혹은 그 이상으로 증가합니다.
대개는 초기에 가벼운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소견을 보입니다. 3~6개월 후에 회복되며 스캔도 정상으로 됩니다.
무통성 갑상선염의 스캔 소견은 아급성 갑상선염과 동일하게 급성기에는 갑상선내 방사성옥소섭취율이 현저히 감소되었다가 자연적으로 정상으로 회복됩니다.
만성갑상선염은 임상적으로 가장 흔히 보는 갑상선염으로 하시모토갑상선염이 이에 속합니다.
스캔 소견은 갑상선이 커지고, 방사선 섭취량이 적거나 불균등하며, 특징적으로 방사선 섭취량이 각 부위에 따라 차이가 많은 울퉁불퉁한 모양을 보이기도 합니다. 때로는 작은 반점이나 냉결절을 보이기도 하고 갑상선조직이 위축되어 스캔이 갑상선의 형성부전과 유사하게 되는 수도 있습니다.
임상적으로 갑상선 기능은 정상이거나 떨어져 있습니다. 비교적 짧은 기간 내에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진행된 경우에서는 갑상선내 섭취가 증가되며 그 분포도 비교적 균일하여 그레이브스병의 스캔소견과 감별이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상승된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의 자극에 반응할 수 있는 조직이 충분함을 시사하며 일반적으로 치료에 대한 반응이 양호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갑상선염과 그레이브스 병
그레이브스병에서 갑상선스캔은 진단에 필수적이지는 않으나, 갑상선종과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을 때 감별진단을 위하여 갑상선스캔을 시행합니다.
그레이브스병에서는 아급성 갑상선염이나 자율성 결절과는 달리 비대해진 갑상선에 전반적으로 방사선 섭취가 증가된 소견을 보입니다. 갑상선스캔은 치료 후의 효과판정을 위한 객관적인 자료로 쓰이기도 하고, 또 갑상선 크기를 측정하여 방사성옥소섭취율과 함께 방사성옥소 치료 시 그 용량을 결정하는데 쓰이기도 합니다.
방사성옥소를 사용한 전신스캔은 여포암이나 유두암과 같은 잘 분화된 갑상선암에서 전이여부를 판정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갑상선암을 근치(적) 갑상선제거술로 수술한 후 4~6주 동안 혈청 갑상선자극호르몬(TSH) 수치를 30 μU/mL 이상 증가시킨 후 전신스캔을 시행합니다. 이때 혈청 TSH 수치가 이 정도까지 증가하지 않으면 TSH를 주사하고 스캔하기도 합니다.
방사성옥소 전신스캔은 I-123이나 I-131의 방사성옥소를 경구 투여 후 6~72시간에 시행합니다. 방사성옥소로 I-131을 사용하는 경우는 48~72시간 후에 촬영하는 것이 배후 조직의 방사성옥소 섭취를 줄일 수 있어 더 좋은 영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갑상선암의 전이는 목주위의 림프절과 폐나 뼈 등에 흔합니다. 타액선(침샘), 위, 대장, 유방 및 방광 등에는 정상적으로 방사성옥소가 집적될 수 있습니다.
방사성옥소 전신스캔은 전이된 갑상선암을 방사성옥소로 치료한 후 경과관찰에도 유용합니다. 갑상선암 환자가 고용량 방사성옥소 치료를 시행한 후에는 정상적인 방사능섭취 부위이외에는 갑상선자리를 비롯한 전신에 이상 방사능섭취가 보이지 않아야 합니다. 만약 이상 섭취소견이 보인다면 재발이나 전이가 의심되는 소견으로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갑상선암의 전이소견
이소성 갑상선으로는 설갑상선, 종격동(종격)갑상선종, 난소갑상선종 등이 있습니다.
갑상선은 태생기에 혀의 기저부에서 발생하여 아래로 내려와서 갑상선 연골 아래에 위치하게 되는데 선천적인 이상에 의해 갑상선스캔 상 정상부위에는 방사성의약품의 섭취가 나타나지 않으며 혀의 기저부에서 방사성의약품의 섭취가 나타납니다.


  갑상선스캔을 이용한 이소성갑상선 확인
종격동(종격)갑상선종은 선종양 갑상선종 등의 갑상선종이 상부 종격동(종격)으로 내려온 것으로 흉부 방사선 사진에서 종격동(종격) 종양으로 우연히 발견되는 수가 있습니다. 갑상선스캔 상 상부 종격동(종격)에 방사성의약품 섭취가 관찰되며 갑상선과 연결되어 나타납니다. 종격동(종격) 갑상선종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흉곽의 두께와 흉골(가슴뼈)에 의한 방사능 감쇠 현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감마선 에너지가 높은 방사성옥소로 스캔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이나 수유중이 아니라면 갑상선스캔을 목적으로 투여하는 방사성의약품의 양은 주위 사람들에게 아무런 영향이 없으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단, 임산부는 갑상선스캔을 피하여야 합니다. 수유중인 경우에는 과산화테크네슘을 주사 맞고 24시간, 방사성옥소를 투여한 경우 1주일간 수유를 중단하여야 합니다.
방사성옥소를 사용하여 검사할 경우에는 해조류(김, 미역, 다시마 등), 종합비타민제, 감기약 제제(기침약), 항갑상선제, 갑상선호르몬제, 스테로이드, 항히스타민제, sulfa제, salicylate제 등 옥소가 많이 함유되어 있는 음식이나 약물이 검사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갑상선스캔 전 옥소가 많이 포함되어 있는 음식은 1주 이상, 약제의 경우 1~2주 이상 피하여야 합니다.
옥소 성분이 들어있는 조영제를 이용한 영상 검사도 검사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가급적 금합니다.
갑상선스캔 전 이런 약물을 투여하고 있지 않은지 의사와 상담하여 주십시오.
초음파나 CT 등의 영상검사는 해부학적 영상방법으로 갑상선의 크기, 성상, 갑상선결절의 유무 등의 육안적 정보를 비교적 정확하게 제공해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갑상선조직이 옥소를 사용하여 갑상선호르몬을 생산하고 분비하는 과정을 얼마나 잘 수행하고 있는지, 갑상선결절이 있는데 결절이 자율기능성을 가지고 있는지, 갑상선염을 치료중인데 갑상선 조직의 염증 정도가 호전되고 있는지 등의 기능적인 정보는 제공해 줄 수 없습니다.
갑상선스캔을 시행할 경우 갑상선조직의 기능 상태, 갑상선 결절의 자율기능성 평가, 갑상선염의 관해 여부 등의 기능적인 평가가 가능하므로 해부학적 영상방법 만으로는 부족한 정보를 얻을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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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