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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0. 7. 16:33

척추 전방전위증 질병정보2019. 10. 7. 16:33


정상적으로 사람의 척추는 옆에서 보았을 때 등은 뒤로 나오고 허리는 앞으로 들어간 ‘S’자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척추뼈는 위와 아래 척추뼈에 대해 일정한 정렬을 유지하고 있는데, 아래 척추뼈에 비해 위 척추뼈가 앞쪽, 즉 배쪽으로 튀어나온 것을 ‘척추 전방 전위증’이라고 합니다.
척추 전방 전위증은 척추 어느 곳에서든 생길 수 있지만, 주로 아래쪽 허리 부분에서 발생합니다.

척추 전방 전위증은 여러 가지 이유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척추의 구조가 변형되어 발생하는 경우, 유아/청소년기에 척추에 무리한 힘이 가해져 발생하는 경우, 나이듦에 따라 퇴행성 변화로 발생하는 경우, 외상 이후에 발생하는 경우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척추의 뒤쪽 구조물의 골절이나 결손이 있는 경우 ‘척추 분리증’이라 하며 척추 전방 전위증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척추 전방 전위증은 이처럼 다양한 원인으로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원인 또는 뼈가 생긴 모양(해부학)에 따라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는 의사들 사이에서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척추 전방 전위증은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어 정확한 유병률을 알기는 어렵습니다.
우리나라의 유병률 대한 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외국의 경우를 참고하면 성장 과정 중 발생하는 발달성 척추 전방 전위증은 약 3%에서 발생하고 후천성인 경우에는 성인 남자의 5-6%, 성인 여자의 2-3%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허리를 뒤로 과하게 젖히고 돌리는 동작을 많이 취하는 운동 선수에서 척추 분리증 및 척추 전방 전위증이 호발한다고 합니다.

후천성 척추 전방 전위증 중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퇴행성 척추 전방 전위증의 경우 50세 이상 여성에서 호발하며, 여성이 남성보다 약 5배 정도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특히 60세 이상 여성은 약 10%에서 퇴행성 척추 전방 전위증이 발생한다고 보고 되었습니다.

척추 전방 전위증은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지만 증상이 있다면 환자는 주로 허리/엉치 통증 및 다리로 뻗치는 통증을 호소합니다.
증상은 대개 서서히 발생해서 수 개월에서 수 년에 걸쳐 지속되며 경우에 따라 그 빈도 및 강도가 점점 심해지기도 합니다.

허리 통증은 주로 기계적인 통증, 즉 움직이면 악화되고 쉬면 호전되는 양상의 통증입니다.
척추 전방 전위증으로 인한 증상 이외에도 동반된 허리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앞으로 숙이거나 앉는 자세에서 악화되거나 경우에 따라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악화 될 수도 있습니다.
허리 자체의 통증보다는 엉치뼈의 통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다리로 뻗치는 통증은 척추가 어긋남에 따라 신경이 눌리면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흔하지는 않지만 심한 경우 하지 근력이 약해지거나 대소변 기능에 지장을 줄 수도 있으며 이런 증상을 보이는 경우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신경성 파행’이란 걸을수록 하지의 통증, 저림 등이 심해지고 쪼그리는 자세나 앉아서 쉬면 나아지는 형태의 증상입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몇 발자국 걷기 힘들 정도로 심해질 수도 있으며 이런 경우 역시 수술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소아 및 청소년기 환자의 경우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는데, 주로 성장이 급격하게 진행하는 청소년기에 증상을 호소하게 됩니다.
성인 환자에서 주로 호소하는 허리/엉치 통증과 다리 통증 이외에도 허리의 과도한 앞으로 치우침(과도한 전만), 허벅지 뒤쪽의 유연성 부족 및 뻣뻣함, 부자연스러운 걸음 등을 보일 수 있습니다.

척추 전방 전위증의 치료는 크게 비수술적인 방법과 수술적인 방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비수술적 치료

상당수의 환자들은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성공적으로 치료될 수 있습니다.
척추의 어긋난 정도가 심하지 않고, 하지 근력 약화나 대소변 장애 등의 신경학적 증상이 없다면 우선적으로 비수술적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단기간 활동을 제한하고 약물치료, 물리치료 및 필요한 경우 신경 주사치료를 시행해서 통증이 조절된다면 꼭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비율로 따지자면, 수술이 필요한 환자보다 수술 외의 방법으로 증상이 좋아지는 환자가 더 많습니다.

통증이 조절된 이후에는 척추의 어긋난 정도가 악화되지 않도록 생활 습관을 교정하고 척추 주변 복부 및 등쪽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여 척추를 관리하고, 정기적인 진료로 허리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소아/청소년기 환자에서 급성 척추 분리증의 경우 골절 부분이 유합되도록 일정기간 보조기를 처방하기도 합니다.

수술적 치료

허리 통증, 다리 통증 및 신경성 파행의 증상이 위의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 조절되지 않거나 하지 마비, 대소변 장애가 있는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술은 허리와 하지 통증을 개선시키고, 어긋난 척추 부위를 안정화하여 더 이상 어긋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CT나 MRI 등의 정밀 검사를 시행하여 병변의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여 수술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환자의 나이, 척추가 어긋난 정도, 동반된 주변 퇴행성 변화와 신경이 눌린 정도 등을 고려하여 수술을 진행합니다.
보통 등쪽으로 접근하여 눌린 신경을 풀어주고 필요에 따라 어긋난 척추를 나사 못을 이용하여 고정하기도 합니다.
환자에 따라 고정 범위를 크게 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척추를 배쪽에서 접근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을 시행한 경우도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한 경우와 마찬가지로 본인 스스로 척추를 관리하고 정기적인 진료를 통해 허리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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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