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속에는 피지를 만들어서 분비해 내는 피지샘이라는 구조물이 있는데 피지샘에 출구가 막히게 되면 피부밑으로 피지가 쌓여가고 피지를 담고 있는 주머니 혹이 생겨나게 됩니다. 주머니 혹을 피지낭종이라고 합니다. 피지낭종은 피부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생겨날 수 있는데 예외인 부위가 있습니다. 손바닥과 발바닥에는 피지샘이 없기 때문에 이 부위에는 피지낭종이 생길 수 없습니다.
피지낭종이 생기게 되면 처음에는 손에 잡힐 듯한 작은 혹이 만져지다가 점차 커지게 되고 때로는 염증이 생겨서 곪고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피지낭종은 아직까지 수술적인 치료 이외의 방법으로는 치료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다른 병원에서 진료를 받더라도 치료는 반드시 외과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피지낭종의 치료는 외과적 수술인데 소요시간은 약 30분 정도가 소요되고 이를 위해서 입원할 필요는 없습니다. 수술 과정은 처음에는 초음파 등으로 정밀진단을 받고 그 뒤에 수술실로 이동하여 수술부위를 마취를 하고 소독을 한 뒤 메스로 피부를 얇게 열어서 피지낭종을 빼내고 봉합을 하는 순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수술 후에 며칠에 한번 병원에 오셔서 소독 및 관리를 받아야 되고 그 이후에는 부위에 따라 다르지만 짧게는 5일 이내 길게는 2주 이후에 실밥을 제거하고 난 다음에는 치료가 종료됩니다.
실밥을 제거하기 전에는 물이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물이 들어가면 외부에서 세균이 함께 들어 갈 수 있기 때문에 상처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물이 들어가지 않는 부분만 조심하시면 되겠습니다. 수술 직후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시고 운동이나 다른 특별하게 무리하지 않는 범위 안에 움직임은 다 가능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