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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6. 14. 11:25

외이도 질병정보2019. 6. 14. 11:25


외이도는 귓바퀴에서 고막에 이르는 통로로 길이는 약 2.5cm, 안의 지름이 7~9mm 정도 되는 관의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S자 모양으로 굴곡이 져있으며, 귓바퀴 쪽 1/3은 귓바퀴의 연골이 이어져 연골로 되어 있고, 고막 쪽 2/3는 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뼈로 이루어진 골부는 피부가 얇고 털주머니, 피부기름샘 등이 없지만, 연골로 이루어진 연골부에는 털주머니, 피부기름샘, 귀지샘 등이 발달된 두꺼운 피부로 덮여 있습니다.
귀지샘은 땀샘이 변하여 생긴 것으로 황갈색의 특이한 액체를 분비하는데, 이 분비액에 탈락된 상피세포들이 합쳐져 생긴 것이 귀지입니다.
귀지는 보통 지저분하다고 생각을 하지만 사실 외부 세균들로부터 외이도를 보호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외이도는 외부 세균들과 직접 접촉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자체 방어기전을 가지고 있으며, 귀지는 그 방어기전 중의 하나입니다.
귀지는 지방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물기가 스며드는 것을 막아주고, 산성을 띄고 있어 세균이 증식하는 것을 억제하며.
라이소자임과 같은 항균성 물질을 지니고 있어서 외부 세균으로부터 외이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외이도염이란 외이도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이러한 외이도의 방어기전이 깨져 세균이나 진균의 감염에 의해 흔히 발생합니다.
그러나 세균의 감염 외에 알레르기나 피부질환에 의해서도 발생을 합니다.

더운 기후와 높은 습도가 중요한 선행 요인이기 때문에 아열대 기후에서 많이 생기고, 온대 지역에서는 여름철에 흔하며, 특히 수영 후에 잘 생기기 때문에 외이도염을 “수영인의 귀(swimmer' s ear)”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러한 외이도염의 주 원인균은 녹농균(pseudomonas)과 포도상구균입니다.
포도상구균은 정상적으로도 피부에 존재할 수 있는 균이지만 방어기전이 손상되면, 피부로 침투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그 외에 진균도 외이도염의 원인이 될 수 있나, 대개 급성 염증의 10% 이하에서만 진균에 의한 것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외이도의 염증이 수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만성 외이도염이라고 합니다.
원인은 급성 외이도염처럼 세균이나 진균에 의한 것이 있겠지만, 만성적인 경우에는 접촉성 알레르기나 이용액에 대한 감작 , 지루성 피부염, 건선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통증으로 귓바퀴를 당기면 심해집니다.
그 외에 가렵거나 이충만감이 있을 수 있고, 귀가 잘 안 들릴 수도 있습니다.
귀가 잘 들리지 않는 것은 청신경의 손상이 아니라 대개 부종이나 분비물로 외이도가 막혀서 생기는 일시적 현상으로 외이도염의 치료 후에는 정상적으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외이도염은 염증 전기, 급성 염증기, 만성 염증기로 분류됩니다.

염증 전기에는 방어기전의 손상으로 염증이 시작됩니다.
외이도 피부층의 부종이 오고 소양감이나 이충만감이 생깁니다.
본격적으로 급성 염증기에 접어들면 통증이 시작되고 정도에 따라 삼출성 이루나 화농성 이루가 나옵니다.
외이도는 부종이 심해지고 발적되며 심하면 그로인해 외이도가 완전히 막히게 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염증이 주변 조직으로 퍼지면 주변부의 통증이나 경부 림프절이 커지기도 합니다.
만성 염증기는 4주 이상 염증이 지속되는 것으로 외이도 피부가 두꺼워져 외이도 내경이 좁아집니다.

치료의 원칙은 통증을 조절하고 외이도를 청결히 하며 적절한 약을 사용하여 치유를 돕는 것입니다.
유발 원인이 있는 경우에는 원인을 제거하고 외이도 피부의 자연적 산도를 유지하도록 하여 방어기전을 되찾도록 도와야 합니다.

항생제가 함유된 이용액을 사용합니다.
외이도염은 감염이 외이도를 넘어 주변조직으로 퍼지기 전에는 대개 항생제의 정맥주사가 필요 없으며, 이용액 같은 국소 도포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주로 녹농균을 억제할 수 있는 항생제가 들어 있는 이용액을 사용하여 감염을 치료하며,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스테로이드가 섞인 용액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외이도에서 분비물과 피부 괴사물 등을 제거하고 산성 용액으로 세척하여 외이도의 산도를 되찾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 외이도의 부종과 피부 괴사물들로 외이도가 완전히 막히면 외이강이 열리도록 거즈나 특수 스폰지 등을 외이도에 넣어둘 수도 있습니다.

수영을 할 때 귀마개를 사용하여 외이도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합니다.
수영이나 목욕 후에 드라이어를 약한 바람으로 조절하여 멀리서 말려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외이도를 후비거나 파는 등의 외이도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행동을 삼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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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