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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6. 11. 11:35

눈 건강을 망치는 질환, 황반변성 질병정보2019. 6. 11. 11:35

 

황반변성은 쉽게 말해 황반부의 망막세포에 변화가 생기는 병이다. 노란 원반 모양의 황반은 안구 앞 부분인 동공을 기준으로 반대편인 안구 뒷부분에 위치하는 기관이다. 크기는 작지만, 전체 시력의 90%를 차지할 만큼 망막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시야가 왜곡되는 것이다. 글자가 흔들려 보이고 직선이 굽어 보인다. 책이나 신문에서 공백이 느껴지기도 한다. 주변 시야에 영향을 주지 않는 대신, 중심 시력에 영향을 끼치는 질환 특성상 사물 중심이 까맣게 보이기도 한다. 물체가 찌그러져 보이는 변시증과 물체의 색이 이상하게 보이는 변색증도 발생한다.

황반변성을 앓는 환자도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황반변성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지난 2013년 14만 430명에서 2017년 27만 2638명으로 단시간에 약 2배가 증가했다. 주목해야 할 점은 이 병이 과거에는 주로 노년기에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40~50대에서도 늘고 있다는 사실이다.

황반변성의 발병 원인이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다. 현재까지는 망막에 노폐물이 쌓여 저산소증이 발생, 황반 부위 신경세포가 서서히 퇴화되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이로 인해 망막과 안구벽의 중간층을 형성하는 맥락막에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이 생기고, 이 혈관에서 누출된 혈액이나 액체가 원인이 되어 시력이 저하되는 것이다. 망막과 맥락막은 우리 몸에서 단위 체적당 혈액이 가장 왕성하게 흐르는 조직이다. 비정상적인 혈관을 만드는 주요 원인은 노화이다. 이밖에 자외선 노출, 고지방·고열량 식습관, 스트레스, 비만, 고혈압, 혈중 콜레스테롤, 심혈관계 질환, 유전 및 가족력 등도 요인이다. 흡연도 중요한 위험인자라 의사들은 환자들에게 금연을 권장한다.

황반변성은 조기 발견과 치료에 따라 예후가 크게 달라진다. 암슬러격자는 가장 쉬운 자가검진 방법이다. 암슬러격자는 5㎜ 간격의 백색 격자로 구성된 바둑판처럼 생긴 흑색 사각형 카드이다. 30㎝ 거리에서 한쪽 눈을 가리고 격자 중심의 점을 주시한다. 이 때 중심점 주위의 선 일부가 안 보이거나 왜곡되어 보인다면 안과를 가보는 것이 좋다.

암슬러격자

40세 이상이 되면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매년 안과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자각할 만한 뚜렷한 초기 증상이 없는 병의 특성 때문이다. 특히 고도근시나 망막질환 등 가족력이 있거나 평소 전자기기 사용이 빈번한 경우라면 좀 더 신경써야 한다.

또한 당뇨와 고혈압을 예방 및 치료하고 황반변성 예방에 도움 되는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추천한다. 색깔이 짙은 과일과 채소가 도움이 된다. 붉은색 과일에는 안토시아닌과 리코펜 같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 많다. 토마토가 대표적이다. 파인애플이나 오렌지 같은 노란색 과일은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실제로 호주 시드니대학 웨스트미드 의학연구소의 바미니 고피나트 교수 연구팀이 50세 이상 남녀 2천여 명을 대상으로 15년 동안 진행한 조사 분석한 결과, 오렌지를 매일 하나 이상 먹은 사람은 전혀 먹지 않은 사람에 비해 황반변성 발생률이 60% 이상 낮았다. 초록색 채소로 꼽히는 시금치, 브로콜리, 배추 등은 노화 예방 효과로 황반변성을 예방한다. 오메가-3 지방산은 항염증 작용이 있어 황반변성의 발생과 관련된 안구 내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이 밖에 차를 자주 마시는 습관도 좋다. 차가 눈에 부족하기 쉬운 물을 보충해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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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