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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 10. 14:39

텔로미어 건강생활2019. 1. 10. 14:39

텔로미어는 그리스어 ‘텔로스’(끝)와 ‘메로스’(부분)의 합성어로 세포 속의 46개(사람의 경우.
생명체에 따라 염색체의 수는 다르다) 염색체 양 끝에 존재하는 부분이다.

텔로미어의 구조는 아직 완벽히 모르지만, 텔로미어에 부착하는 단백질과 함께 ‘특별한 구조’를 이뤄 염색체의 끝이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고 밝혀져 있다.
세포의 입장에서는 정상 부위인 ‘염색체의 끝’과 손상되어 노출된 ‘염색체의 절단 부위’를 구별할 수 있는 중요한 차이점이다.

만약 텔로미어가 ‘특별한 구조’를 이루지 못할 정도로 짧아지면 유전자가 붙어버리는 등의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이 상태에서 세포가 분열하면 암세포가 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텔로미어가 짧아졌을 때 세포는 스스로 죽거나, 세포 노화를 일으킨다.
세포 노화가 일어난 세포는 그 순간부터 분열이 정지된다.

반면 끝없이 분열하는 암세포에는 세포 노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짧아진 텔로미어를 수리하는 효소인 텔로머레이즈는 생식세포나 줄기세포에서 나오지만, 이후 정상 세포에는 나오지 않는다.
그런데 암세포에서는 이 텔로머레이즈가 다시 왕성하게 활동한다.
텔로머레이즈가 암세포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증거다.
따라서 텔로머레이즈를 억제하는 약물이 항암제로 연구되고 있다.

그 외에 텔로머레이즈와 관계있는 질병들이 계속 밝혀지고 있다.
골수에서 혈액세포의 형성이 안 되는 재생불량성 빈혈, 간과 폐의 섬유화, 심혈관계 질환 등이다.

텔로미어와 텔로머레이즈가 노화의 핵심 요인일까? 단언할 수 없지만 노화는 좀 더 복잡한 과정이 얽혀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세포 한 개에 국한에서는 명확하다.
텔로미어와 텔로머레이즈가 세포의 죽음, 노화의 핵심 요인이다.

사람의 정상세포는 헤이플릭이 밝힌 것처럼 시험관내에서 일정한 횟수 이상 분열할 수 없다.
하지만 텔로머레이즈를 세포에 넣어주면 무한히 분열한다.
이것은 염색체의 텔로미어가 유지된다면 우리 ‘세포’는 영원히 살 수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물론 모든 세포에서 같은 결과를 얻은 것은 아니다.)
우리 몸을 이루는 세포도 기본적으로는 영원히 살 수 있는 기전을 이미 갖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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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