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홍조의 원인은 성별과 연령대에 따라 다양하다. 우선 여성 호르몬의 감소로 50대 여성에서 주로 나타나는 폐경기 홍조가 있으며, 통계적으로 보아 폐경기 여성의 약 60%가 안면홍조를 경험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조기폐경이나 수술적으로 난소를 제거한 경우에는 더 이른 시기에 비슷한 증상을 경험하기도 한다.
다른 흔한 원인은 감정의 변화에 의해서 안면홍조가 발생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입이 마르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약물에 의해서도 안면홍조가 발생할 수 있다. 고혈압 약제, 협심증 약제, 발기부전 치료제가 안면홍조를 흔히 유발하는 약제이다. 흔히 사용하는 진통제나 위장약 중에 일부도 안면홍조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에 얼굴의 중앙부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인 주사와 같은 피부 질환 뿐만 아니라 신경계통 질환, 갑상선 질환, 부신 종양 등 다양한 의학적 상태에서도 안면홍조가 발생할 수 있고, 뜨거운 음료나 치즈, 초콜릿, 매운 음식 등에 의하여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이나 부신의 갈색세포종에 의한 안면홍조는 의학적으로 치료가 가능한 대표적인 질환이다.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 진다면 안면홍조는 현저히 줄어들 수 있다. 따라서, 폐경기 여성이라고 하더라도 안면홍조가 심하다면 의사와 상담하여 관련된 검사를 한번쯤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주사(흔히 딸기코라고 부르는 질환) 등과 같은 피부 질환에 의한 안면 홍조의 경우 혈관 이상에 의해 발생하므로 혈관을 목표로 하는 레이저 파장을 이용하여 호전시킬 수 있다. 혈관 레이저를 비롯한 다양한 파장의 레이저와 IPL(intense pulsed light)를 이용할 수 있다.
감정적 원인에 의한 안면홍조는 일반적으로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지만,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있어서 감정으로 인한 안면홍조를 줄이고자 한다면 약물치료(베타차단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베타차단제는 두근거림과 입마름과 같은 증상을 같이 경감시켜줄 수도 있지만, 천식과 같은 질환을 악화시킬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에 처방 받아 이용해야 한다.
매운 음식에 포함되어 있는 캡사이신은 안면홍조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성분이다. 따라서, 고추와 후추 등 매운 음식은 피하도록 하자. 가공식품의 장기간 보존을 위한 첨가물 중에도 안면홍조를 유발할 수 있는 것이 있다. 따라서, 안면홍조가 빈번한 사람들은 신선 식품위주로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알코올은 대표적인 안면홍조 유발 성분이다. 알코올은 그 자체로 피부의 혈관을 확장시키기도 하며, 인체 내에서 대사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안면홍조를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당뇨약, 항진균제, 항생제 등과 함께 음주를 하는 경우에 안면홍조 유발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어, 현재 관련된 약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금주를 하는 것이 좋다.
급격한 온도의 변화에 노출되면 안면홍조가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사우나, 찜질방을 피하고, 겨울철에 외출할 때에는 마스크 등으로 찬바람을 차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운동은 일시적으로 안면홍조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규칙적인 운동은 오히려 안면홍조의 정도를 낮춘다는 보고가 있다. 겨울철에는 온도차이가 적은 실내운동을 하면 안면홍조의 발생을 줄일 수 있으며, 운동 후에는 너무 뜨겁거나 차지 않은 물로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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