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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부위가 뻐근하면서 통증이 지속되면 거북목증후군이나 목디스크를 먼저 의심한다.
그런데 이런 증상이 디스크나 근육이 아니라, 뇌에서 문제가 생겨서 나타나는 ‘사경증(근긴장이상증)’의 전조증상일 수 있다.

근긴장이상증은 몸의 근육을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질환이다.
내 뜻대로 근육을 수축시키고 이완시키면서 자세나 움직임을 편하게 지속할 수 있는데, 너무나 당연한 이 과정이 조절되지 않으며 근육의 긴장과 이완이 제멋대로 이루어지게 된다.
근긴장이상증의 여러 형태 중에서 가장 흔한 것이 사경증이다.

사경증은 만 명 중에 한 명 꼴로 나타나는 흔치 않은 질환인데, 우리나라에서 사경증 환자의 수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3년 2017년 12월 뇌병원 건립 기념‘뇌질환 특집 연재’뇌병원시리즈에 2만 8천여 명이던 환자 수가 2015년에 3만 3천여 명으로 증가했다.
신체적 고통이나 사회적 불편 때문에 환자가 적극적으로 병원을 찾기도 하고, 사회적으로 관심이 증가하면서 오랫동안 불편을 겪던 환자들이 제대로 진단받게 되었기 때문인데, 사경증을 나 혹은 가족, 이웃과는 상관없는 질환으로 여길 수 없는 이유이다.

전사경증은 뇌 안 깊은 곳에 있는 기저핵의 기능 이상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체적이고 자세한 기전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는데, 다만 이 부분에 문제가 생기면 근육을 마음대로 움직이거나 쉬게 하지 못해 의도치 않은 근육의 수축이나 경련이 발생한다는 것은 알려져 있다.
더구나 대뇌 깊은 곳에 자리잡은 기저핵 주위에는 감정 등을 조절하는 뇌 부위가 있어, 심리적으로 불편하거나 감정적으로 불안정해지면 증상이 심해지는 특징을 보이기도 한다.

사경증은 사람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질환의 이름처럼 목이 한쪽으로 기울거나, 앞으로 숙여지거나 뒤로 젖혀지기도 한다.
목과 머리가 일정한 방향으로 반복적으로 움직여지기도 하고, 한 방향을 향한 뒤 고정되기도 한다.
목 주위가 뻣뻣하고 아프다가 대개 수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과 통증이 심해지게 된다.

환자들은 목이 돌아가며 나타나는 통증만큼이나 뒤틀린 자세와 외모 때문에 겪는 일상생활의 불편감 혹은 주위의 시선에 고통스러워한다.
목이 돌아가는 증상으로 앞을 똑바로 보지 못하게 되고, 이 때문에 걷는 것부터 운전, 독서나 텔레비전 시청등의 일상생활이 힘들게 된다.
외모로 드러나는 증상 때문에 사회생활이나 직장생활을 지속하지 못하고, 이 때문에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정확하게 진단받은 후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면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에 충분히 복귀할 수 있다.
따라서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근육이 아프고 경직되는 느낌이 든다면 조기에 병원을 찾아 사경증은 아닌지 확인할 것을 당부한다.

사경증(근긴장이상증)과 같은 기능적 뇌질환은 환자 본인과 가족의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킨다.
증상이 나타날 경우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정확하고 충분한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의 가벼운 증상을 보이는 환자에게는 약물과 보톡스 주사 치료를 시행한다.
하지만 대부분 환자의 경우 약물 치료에 대해서는 효과가 없거나 미미하며 보톡스 주사 치료는 완치의 방법이 아니라 반복적인 시술과 반복적인 주사 후에 발생하는 면역성 등의 제한점이 있다.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법은 수술적 치료로, 환자의 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치료를 시도한다.
대표적인 수술법이 뇌심부자극술(DBS,deep brain stimulation)이다.
뇌의 특정 부위에 전기자극을 가하는 미세한 전극을 이식하고 환자의 증상을 조절하는 방법인데, 세계적으로 가장 앞선 방법이면서 또한 그 효용이 입증된 치료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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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