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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에 해당되는 글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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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3.08.06 비소세포폐암
  4. 2013.06.19 편도암
  5. 2013.03.26 객혈
  6. 2012.11.27 위유암종
  7. 2012.11.08 직업성 폐질환
  8. 2012.11.05 피스타치오의 예방 효과
  9. 2012.11.05 뼈스캔
  10. 2012.11.05 폐선암
2014. 3. 25. 07:50

방사선치료 건강생활2014. 3. 25. 07:50

방사선치료란 고에너지 방사선을 이용하여 암세포를 죽이는 치료를 말합니다. 여기서 방사선이란 에너지가 공간을 통해 전파되는 현상 또는 전파를 매개하는 물질을 가리키며, 엑스선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방사선치료는 외과적 수술, 항암화학요법과 함께 암치료의 3대 치료법 중 하나로, 보통 입원이 필요하지 않고, 1일 수 분에서 20~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며, 치료 시 고통이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방사선치료는 1895년 뢴트겐에 의해 엑스선이 발견된 직후부터 임상적으로 이용되어 왔으나, 현대적 의미의 방사선치료는 1950년대에 고에너지 방사선 치료기(코발트-60 원격치료기, 선형 가속기)가 발명되고 나서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선형 가속기란 다양한 에너지의 엑스선과 전자선을 발생시키는 장치로서, 외부방사선치료의 대부분에 이용됩니다.
방사선을 조사하면 우리 몸을 투과하면서 전리 현상을 일으키는데, 이는 세포의 증식과 생존에 필수적인 물질인 핵산이나 세포막 등에 화학적인 변성을 초래하여 종양 세포를 죽이게 됩니다. 한편, 정상 세포와 암세포는 방사선에 대한 반응에 차이가 있는데, 정상 세포는 방사선치료 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손상으로부터 회복하는 반면, 암세포는 회복 정도가 불충분한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방사선을 여러 번에 걸쳐 분할 조사하면, 정상 세포의 손상은 줄이면서 암세포는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방사선치료는 치료 목적에 따라 근치(적) 방사선치료, 보조적 방사선치료, 고식적 방사선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근치(적) 방사선치료는 종양이 비교적 국소부위에 제한되어 있으며 원격전이가 없을 때, 완치를 목적으로 하는 방사선치료를 말합니다. 특히, 후두암을 포함하는 두경부암, 방광암, 항문암 등에서는 암의 완치뿐만 아니라 암이 발생한 조직의 기능을 그대로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자궁경부암이나 전립선암의 경우 방사선치료를 시행하면 수술과 같은 성적을 얻으면서도 수술로 인한 배뇨장애나 성기능장애와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낮출 수 있습니다. 보조적 방사선치료는 외과적 수술 후 국소 재발 방지를 목적으로 시행하는 방사선치료를 말합니다. 방사선치료를 병용함으로써 단순히 재발을 줄일 뿐만 아니라 수술의 범위를 줄여 기능을 유지할 수도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조기에 발견된 유방암의 경우로, 부분적 절제술, 화학요법, 방사선치료를 병용하여 유방의 보존과 암의 완치를 동시에 달성 가능합니다. 사지육종의 경우에도 과거에는 절단술이 시행되었으나 이제는 부분적 절제술과 보조적 방사선치료로 절단술과 비슷한 성적을 얻으면서 사지를 보존할 수 있습니다. 고식적 방사선치료는 암으로 인한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시행하는 방사선치료입니다. 뼈전이로 인한 통증, 뇌전이로 인한 신경학적 증상, 혹은 종양 자체로 인한 출혈 및 폐색 증상을 완화시켜 줌으로써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방사선치료는 그 전달 방법에 따라 크게 외부방사선치료와 근접방사선치료로 나눌 수 있고, 외부방사선치료는 다시 통상적(2차원) 방사선치료, 3차원 입체조형 방사선치료, 정위적 방사선치료, 세기조절 방사선치료, 호흡연동 방사선치료, 영상유도 방사선치료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토모테라피, 사이버나이프 등과 같은 특수 치료기기를 이용한 방사선치료도 널리 소개되고 있습니다.
3차원 입체조형 방사선치료는 CT 영상을 기반으로 하여 종양 및 주위의 정상 조직을 3차원 입체 영상으로 재구성한 후, 여러 방향에서 종양의 모양대로 치료하는 방사선치료의 한 방법입니다. 특히 동일 평면상의 방사선뿐만 아니라 그 외의 다양한 방향에서 방사선을 전달할 수 있어, 기존의 통상적 방사선치료에 비해 정상 조직을 보호하면서 종양에 더 많은 방사선을 조사할 수 있습니다.

3차원 입체조형 방사선 치료의 예:식도암
통상적인 방사선치료가 수 주에 걸쳐 치료를 하는 데 비해, 정위적 방사선치료는 1회 또는 수 회에 걸쳐 짧은 기간에 고선량의 방사선을 조사합니다. 수술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높은 정확도를 가진 방사선으로 병이 있는 부위에 고선량 방사선을 조사하며 수술에 준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어서 정위적 방사선수술이라고도 합니다. 과거에는 주로 뇌종양에 대해 적용되었으나, 최근에는 뇌종양 외에도 폐, 간 등의 체부 종양에 대해서도 정위적 방사선치료가 다양하게 시행되고 있습니다.

뇌종양 정위적 방사선 치료하는 모습의 사진으로 머리에 씌운 그물은 환자의 머리 고정시켜 주기 위한 것이며 링과 레이저가 종양의 위치를 잡을 수 있도록 해줍니다.

세기조절 방사선치료는 단일 방사선 조사 범위를 조금 더 작은 조사부위로 나누어 각각 방사선의 세기를 다양하게 함으로써 종양에는 많은 양의 방사선을 조사하면서 종양주변 정상 조직에 도달하는 방사선량은 최소화하기 위한 방사선 치료의 방법입니다. 두경부암이나 전립선암과 같이 주변에 방사선에 민감한 장기가 근접해 있는 경우에 특히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세기조절 방사선치료의 예:전립선암
폐암이나 간암과 같이 호흡 등의 이유로 종양이 움직이는 경우에는 종양을 충분히 치료하기 위해서는 고정되어 있는 종양의 경우보다는 여유를 많이 두어 치료하게 됩니다. 따라서 방사선치료 범위가 커지면 종양 주변의 정상 조직이 많이 포함되게 되어, 이로 인한 부작용 또한 증가하게 됩니다. 이 경우, 종양의 위치를 호흡에 따라 분석하여 종양이 특정한 위치에 도달할 때 방사선을 조사하면 그만큼 방사선치료 범위를 작게 할 수 있고 종양에는 충분한 양의 방사선을 조사하면서 주위 정상 조직을 보호할 수 있는데, 이와 같은 치료법을 호흡연동 방사선치료라고 합니다.

호흡연동 방사선치료를 위한 CT촬영 모습 및 호흡 분석의 예
방사선치료 직전 환자의 영상을 획득한 다음, 이를 치료계획 당시의 영상과 비교하여 그 차이를 교정함으로써 방사선치료의 정확도를 높이는 치료 방법입니다. 선형가속기에 부착된 장비 혹은 치료실에 설치된 엑스선 투시장비를 이용하거나 토모세라피, 사이버나이프 등과 같은 특수 치료 장비를 이용하여 영상유도 방사선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영상유도 방사선치료의 예
토모테라피는 세기조절 방사선치료와 CT의 기술을 접목한 것으로, 매 치료 시 CT를 이용하여 종양의 위치와 모양을 확인함과 동시에 더욱 정밀해진 세기조절 방사선치료를 암부위에 조사하는 치료입니다. 치료하고자 하는 암을 여러 개의 단층으로 나눈 뒤 각각의 단층에 수백 개의 가느다란 방사선을 360도 방향에서 조사하는데, 방사선이 환자에게 조사되는 방식이 독특하여 슬라이스(Slice) 치료 또는 나선형(Helical) 치료라고도 합니다. 모든 암에 적용이 가능하고, 특히 방사선에 민감한 정상조직이 위치하는 부위이거나 방사선치료를 받았던 부위에 재발한 경우 추가 방사선치료가 필요할 때 사용됩니다.

토모테라피의 치료 장비 사진
사이버나이프는 소형 선형가속기를 6개의 관절로 자유로이 움직이는 로봇팔에 장착하여 다양한 방향에서 종양 부위에 방사선을 집중 조사하는, 정밀도가 매우 높은 정위적 방사선치료 전용 장비입니다. 침습적인 고정기구 없이 실시간 영상유도 기술을 이용하여 신체골격영상 및 신체 내에 삽입된 금침의 좌표를 추적하며 정밀하게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뇌종양만 치료할 수 있는 감마나이프와 달리 전신의 암치료에 사용될 수 있으며, 일회가 아닌 수회에 걸쳐 분할 치료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이버나이프 장비 삽화,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양성자는 체내의 특정 지점에서 에너지를 집중적으로 발산한 다음에는 더 이상 에너지를 발산하지 않는 브래그 피크(Bragg peak)를 형성하게 되는데, 이를 이용하여 종양에는 고선량의 방사선을 조사하면서 주변 정상 조직에 도달하는 방사선량은 획기적으로 줄이는 치료방법이 양성자 치료입니다. 뇌척수종양, 소아암이나 안구종양 등에서 특히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양성자치료 삽화,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외부방사선치료와는 달리 종양에 직접 삽입하거나 인접하여 방사성 동위원소를 위치시킴으로써 종양을 치료하는 방법이 근접방사선치료입니다. 동위원소를 위치시키는 방법에 따라 강내방사선치료, 조직내방사선치료, 관내방사선치료 등으로 세분하기도 합니다. 자궁경부암이나 식도암, 담도암, 두경부암 등에서 외부방사선치료와 병용하거나 단독으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근접방사선치료 자궁경부암, 유방암, 전립선암의 예

환자를 진찰하고, 진단 시 시행하였던 각종 검사, 수술소견과 병리조직 검사 및 영상을 검토하여 최적의 치료방침을 결정합니다.
모의치료계획은 방사선치료를 위한 준비 작업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치료가 용이하도록 치료받는 부위에 따라 적절한 자세를 결정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흉부종양이나 유방암으로 치료를 받는 경우에는 팔을 내리고 있으면 사용할 수 있는 방사선의 방향이 제한되므로 적절한 고정용구를 이용하여 팔을 머리 위로 올리게 됩니다. 고정용구는 움직임을 제한할 필요가 있는 때에 제작하기도 합니다. 두경부종양이나 뇌종양의 경우에는 마스크를 제작하여 움직임을 최소화하여 보다 정확한 치료를 할 수 있게 합니다. 치료자세 결정 및 고정용구 제작이 끝나면, 치료를 받을 부위에 대한 투시영상을 촬영하거나 CT를 촬영하게 되며, 피부 혹은 고정용구 위에 특수 잉크로 표시를 하게 됩니다. 이 표시는 방사선치료의 기준을 표시하는 것으로, 치료가 끝날 때까지 유지하여야 합니다. 치료받는 기간에 샤워나 목욕 등 환자의 편의를 위하여 지워지는 잉크로 표시거나, 일부는 작은 점으로 문신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양한 고정용구 사진

모의 치료 계획 장비 사진
모의치료계획에서 얻어진 투시영상 혹은 CT 영상과 함께 이전의 CT, MRI, PET 등의 진단 영상을 종합한 다음 컴퓨터를 이용하여 전산화 치료계획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주위 정상 조직에 전달되는 방사선을 최소화하면서 종양에 가능한 한 많은 방사선이 전달되도록 방사선의 에너지, 방사선 조사방법, 방사선량 등을 결정합니다. 이 과정은 일반적으로 수일 정도가 소요되는 중요한 과정으로, 방사선치료 중에 종양이 작아지거나 정상조직을 보호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추가적으로 2차, 3차의 전산화 치료계획을 시행합니다. 경우에 따라 정상 조직을 보호하기 위한 차폐물을 제작합니다. 차폐물은 특수합금으로 직접 제작하기도 하고, 다엽콜리메이터라고 하는 치료기기에 부착된 장치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방사선치료 일정은 병의 종류 및 진행정도, 환자의 전신상태 등에 따라 결정되며, 일반적으로 주 5회, 5-8주에 걸쳐서 받게 됩니다. 치료 중에는 치료실에 혼자 있게 되지만, 담당 방사선사가 조정실에서 모니터를 통해서 환자의 움직임이나 상태를 계속 관찰하고 있으므로 불안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치료 중 불편한 점이 있을 경우에는 치료 전 방사선사와 미리 약속한 표시인 살짝 손을 들거나 발을 움직여 표시를 하면 즉시 치료를 중단하고 불편을 해소해 줄 것입니다.

치료중 장면 및 치료중 관찰 장면 사진
치료 첫날 혹은 둘째 날에는 치료실에서 치료확인 촬영을 하게 됩니다. 이는 모의치료 및 전산화 치료계획을 통해서 수립한 계획대로 실제 치료가 정확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으로, 이후에도 주기적으로 시행하게 됩니다.

모의 치료 영상 및 확인 촬영 영상의 예:유방암
의료진에 의해 치료 중에는 주 1회 지정된 날에 정기적으로 의료진과 면담을 하게 됩니다. 이는 질병의 호전 상태 및 치료진행 상태를 파악하기 위함이며, 환자가 불편하거나 궁금한 사항에 대해서 질문을 할 수도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혈액검사나 영상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매일 그날의 치료를 담당의사 확인하여 최적의 치료가 시행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며 주 1회 정기적인 면담을 하게 되고 정해진 날이 아니라도 환자에게 변화가 생기면 언제든지 의료진과 만날 수 있습니다.
방사선치료가 종료된 이후에는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게 됩니다. 이는 치료에 대한 반응의 평가 및 재발 유무를 확인하고 방사선치료로 인해 발생하였던 급성부작용을 관리하며,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만성부작용의 발생을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처치를 시행하기 위함입니다.

방사선치료는 고에너지 방사선을 이용하여 암세포를 죽이는 치료법입니다. 하지만 암세포뿐만 아니라 주위에 있는 정상 조직에도 영향을 미치며, 이 때문에 치료에 따른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방사선치료의 부작용은 그 발생 시기에 따라 급성부작용과 만성부작용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급성부작용은 치료 중 및 치료 종료 후 3개월 이내에 발생하는 부작용을 말하며, 그 이후에 발생하는 부작용을 만성부작용이라고 합니다.
환자에 따라 방사선에 대한 민감도 역시 차이가 있으므로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려우나, 보통 방사선치료가 시작된 지 2-3주가 지나면 치료부위 피부의 변화가 시작됩니다. 이는 방사선이 피부를 통과하여 치료영역까지 도달하기 때문입니다. 햇볕에 그을린 것처럼 처음에는 붉은 홍조를 띠다가 시간이 경과하면서 검게 변색되기도 하며,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가려움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두경부종양이나 유방암과 같이 종양의 위치가 피부와 가까운 경우나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서 증상이 심하며, 살이 짓무르거나 벗겨지기도 합니다. 치료 중에는 피부에 자극이 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피부손상이 심하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 중 혹은 치료 종료 후에 피부보호크림을 처방받을 수도 있습니다. 치료가 종료된 후 피부의 변색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서서히 회복이 되지만, 치료가 끝난 후 한 달간은 치료 부위를 뜨거운 물로 씻거나 손으로 문지르는 등의 자극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방사선치료를 모발이 있는 부위에 받게 되면 해당 부위에서는 탈모가 일어납니다. 일반적으로 치료 시작 후 2-3주에 발생하며, 치료 종료 후에는 다시 자라나게 됩니다. 모발이 다시 자라나는 시기는 개인차이가 있으며, 치료 이전의 모발보다는 가늘거나 숱이 적어질 수 있습니다. 방사선이 일정량 이상 조사된 경우에는 영구탈모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발이 없는 부위에 방사선치료를 받는다고 탈모가 일어나는 것은 아니며, 항암제를 병용하여 투여받는 경우에는 항암제로 인하여 탈모가 일어날 수는 있습니다.
복부, 골반부에 방사선치료를 받는 경우에는 속이 메쓰껍거나 구토를 동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상복부 치료를 받거나 항암제와 병용치료를 받게 되는 경우에는 그 증상이 심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없는 경우라 하더라도 예방적으로 항구토제를 처방받을 수도 있습니다. 증상은 치료가 종료되면 사라지나, 오심 및 구토로 인해 영양섭취 등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 상의하여 적절하게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복부 및 골반부 등 내장이 포함된 부위에 방사선치료를 받는 경우, 장 운동이 증가하고 장점막염이 생겨서 설사 및 복부 통증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증상은 치료가 종료되면서 호전되지만, 오래 지속되면 탈수나 전해질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유제품이나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제한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두경부나 흉부에 방사선치료를 받는 경우, 구강 내의 점막염이나 식도염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구강 내와 식도의 점막에 염증이 생기거나 헐면서 따갑거나 쓰리며, 음식을 삼키기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증상은 일반적으로 치료 시작 후 2-3주가 지나면서 발생되며, 치료가 종료된 후 2-4주가 경과하면서 호전되고 소실됩니다. 뜨거운 음식이나 매운 음식 등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는 것이 증상 조절에 도움이 되며, 진통제로 증상을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구강 점막염의 경우 가글 제제를 처방받을 수도 있습니다. 경구 섭취가 불가능할 경우에는 비위관 혹은 정맥을 통한 영양공급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오심 및 구토와 마찬가지로 점막염 및 식도염은 영양섭취를 제한할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 상의하여 적절하게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침샘에 인접한 두경부종양에 대한 방사선치료 시, 종양에 인접한 침샘이 일정량 이상의 방사선을 받은 경우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구강건조증은 그 자체로도 음식물의 섭취를 곤란하게 하거나 말을 하기도 힘들게 하는 등의 문제를 유발할 뿐 아니라 충치를 유발할 수도 있어, 많은 환자들 혹은 의료진들이 두경부종양에 대한 방사선치료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던 것이 사실입니다. 최근에는 세기조절 방사선치료나 토모테라피를 이용하여 종양에는 충분한 양의 방사선을 조사하면서도 인접한 침샘에 도달하는 방사선량은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되어서 구강건조증의 빈도가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폐경 전 여성에 골반 부위에 방사선치료 시 난소에 일정량 이상의 방사선을 받게 되면 홍조, 무월경, 성욕 감소, 골다공증 등과 같은 폐경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임신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방사선치료 전 수술을 받는 경우에는 난소를 방사선치료 범위 밖으로 옮기는 것이 기능 보존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난소기능 보존이 언제나 가능한 것은 아니므로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의가 필요합니다. 남성의 경우, 고환 부위에 일정량 이상의 방사선이 조사되면 생식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방사선치료 이후에 임신을 원하는 경우에는 치료 전에 정자를 채취하여 정자은행에 보관하는 방법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국소치료법인 방사선치료는 외과적 수술, 항암화학요법과 함께 3대 암치료법 중의 하나로, 선진국의 경우 암환자의 2/3 이상이 방사선치료를 받고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에서는 약 30% 정도만이 방사선치료를 받고 있고, 환자들 중 일부는 방사선치료를 말기 암환자에서만 적용되는 치료법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방사선 단독 혹은 항암화학요법과 동시에 시행하는 경우를 근치적 방사선치료라 하고 수술 전이나 후 국소 재발을 낮추기 위해 시행하는 방사선 치료를 보조적 방사선 치료라 합니다. 이 두 가지 목적의 치료가 모두 완치를 목적으로 하는 방사선치료에 해당됩니다.
방사선에 대한 정상 조직의 반응은 방사선 선량에 따라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데, 이를 견딤선량이라고 하며, 정상 조직의 종류에 따라 다른 값을 가집니다. 이전에는 방사선치료를 받은 범위에 다시 방사선치료를 하고자 할 때, 기존의 통상적(2차원) 방사선치료로는 주위 정상 조직의 견딤선량을 넘지 않도록 하면서 충분한 선량의 방사선치료를 시행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많은 환자들 혹은 의료진들도 방사선치료는 한 번 치료를 받으면 추가 치료를 못 받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방사선치료 기술이 발전하면서 주위 정상 조직에 전달되는 방사선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되어, 과거에 비해 재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다양한 매체를 통해 최신의 방사선치료 방법 혹은 장비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많은 환자들 혹은 의료진들조차 어떤 방법 혹은 장비가 가장 좋은지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중 어느 한 방법 혹은 장비가 더 좋다고 일률적으로 말할 수는 없으며, 종양의 종류 및 특성, 부위 등에 따라 방사선치료 방법이 달라지게 되므로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와 상의하여 환자 개개인의 병변 및 상황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방사선치료 중에는 아무런 통증을 느낄 수 없습니다. 다만, 근접방사선치료 중에 치료기구를 삽입하는 과정에서는 다소간의 불편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방사선치료 중 부부관계는 하여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가임기 여성의 경우에는 임신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피임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골반부 방사선치료를 받는 경우에는 부부관계에 대해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방사선은 치료 후에 몸이나 의복에 방사능이 남아 있는 것이 아니므로 가족들과의 일상생활은 정상적으로 하여도 무방합니다. 단, 방사성 동위원소를 체내에 영구적으로 삽입하는 치료를 받을 경우에는 몸에서 방사선이 나올 수 있습니다만, 이 경우는 의료진이 환자에게 주의사항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할 것입니다.
방사선치료와 관련하여 특별히 피해야 할 음식은 없습니다. 다만, 특정한 음식을 제한하는 것이 각 부위의 부작용과 관련하여 증상 조절에 도움이 될 수는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구강 점막염 및 식도염이 심할 때에는 맵거나 뜨거운 음식을 삼가는 것이 좋고, 설사가 심할 때에는 유제품이나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제한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항암화학요법과 병행할 때에는 날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사선치료를 받자마자 질병의 호전 정도를 즉시 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암세포는 치료 시작 후 수 일에서 수 주 후부터 죽기 시작하여, 치료가 종료된 뒤에도 수 주에서 수개월에 걸쳐서 죽어갑니다. 치료에 대한 반응은 정기 검진 시 진찰 및 적절한 검사를 통해 알 수 있으며, 검사의 종류 및 시기는 종양의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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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건강텔링
2013. 9. 27. 11:38

소세포폐암 질병정보2013. 9. 27. 11:38

가슴 속에는 크게 폐와 심장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심장은 가운데에서 약간왼쪽으로 치우쳐 가슴의 앞쪽에 위치하며 나머지 부분은 거의 폐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폐는 오른쪽, 왼쪽에 각각 1개씩 있으며, 폐의아래쪽에는 가슴과 배를나누는 횡격막이 있습니다.
숨을 들이 쉴 때 공기는 코나 입을 통해 들어가서 성대를 지나 "기관"으로 먼저 들어가게 됩니다. 기관은 오른쪽 기관지와 왼쪽 기관지로 나누어지고 이 기관지는 더 작은 기관지로 갈라져서 폐와 이어져 있습니다.
폐는 폐포라 불리는 작은 공기 주머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오른쪽 폐는 크게 3조각으로 나누어져 있고, 왼쪽 폐는 2조각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이런 폐의 조각을 "엽"이라 부릅니다. 따라서 오른쪽 폐는 다시 우상엽, 우중엽, 우하엽으로 나누어지고, 왼쪽 폐는 좌상엽, 좌하엽으로 나누어집니다.
폐는 흉막이라는 얇은 막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성인의 오른쪽 폐는 왼쪽 폐보다 너비는 넓고 길이는짧으며, 무게는 620g정도이고 폐기능의 55%를 담당합니다. 왼쪽 폐의 무게는 560g 정도입니다.
폐는 공기 중에서 산소를 혈액 중으로 받아들이고, 혈액 속의 노폐물인 이산화탄소를 공기 중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이를 호흡작용이라 부르는데, 이는 생명 유지의 기본 기능입니다. 폐에는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이 잘 일어날 수 있도록작은 혈관들이 폐포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기관지에서 공기의 흐름이 좋지 않거나 폐포에서 가스 교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호흡곤란을 느끼게 되고 심하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게 됩니다. 호흡작용외에도 폐는 호흡에 의해 열을 발산시킴으로써 체온을 조절하는 기능을 하고, 몸속에 있는 산과 염기의 평형을 유지하는 기능도 합니다.

폐암이란 폐에 생긴 악성 종양을 말하며, 크게 암세포가 기관지나 폐포에서 처음 발생한 원발성 폐암과 암세포가 다른 기관에서 생겨나 혈관이나 림프관을 타고 폐로 이동해 증식하는 전이성 폐암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폐암이란 현미경적으로 암세포의 크기와 형태에 따라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으로 구분됩니다. 이렇게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을 구분하는 것은 임상적 경과와 치료가 다르기 때문입니다.비소세포 폐암은 조기에 진단하여 수술적 치료를 함으로써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와 달리 소세포 폐암은 대부분 진단 당시에 수술적 절제가 어려울 정도로 진행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며 급속히 성장하여 전신 전이를 잘 하지만 항암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에 잘 반응합니다.
폐암 환자의 약 15~25%에서 발생하며, 전반적으로 악성도가 강하여 발견 당시 림프관이나 혈액 순환을 통하여 다른 장기나 반대편 폐,종격동으로 전이되어 있는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기도(기관지나 세기관지)에서 처음 발병합니다.소세포폐암은 급속히 성장하고, 대체적으로 종괴가 크며 회백색을 띠고 기관지벽을 따라 증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잘 전이되는 장기로는 뇌, 간, 전신 뼈, 같은 쪽 폐 또는 다른 쪽 폐, 부신, 신장 등의 순입니다. 흡연양이 많은 사람이 소세포폐암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폐암은 우리나라에서 암사망률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1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09년에 우리나라에서는 폐암이 남녀를 합쳐서 연 평균 19,685건 발생하였는데, 그 중 소세포폐암은 연 2,133건 발생하였습니다.

암종별 사망건수 및 사망률

폐암의 조직학적 형태에 따른 발생빈도


소세포폐암의 위험요인
흡연은 폐암에 있어 가장 중요한 발병 요인입니다. 담배에서 발견되는 유해 물질은 약 4,000종 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중에서 발암 물질로 알려진 것이 60종 이상입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에 걸릴 위험이 15~80배까지 증가합니다. 흡연과 폐암의 발생은 담배를 피우는 양이 많을수록, 일찍 흡연을 시작할수록, 흡연기간이 길수록 증가합니다. 또한 흡연의 형태나 흡연 시 흡연의 깊이에 따라 위험도가 달라집니다. 한국 남자의 높은 흡연율과 증가 추세에 있는 여성 흡연율 그리고 청소년 흡연까지 고려해 볼 때, 이것은 세계적으로 흡연 인구가 감소하는 추세에 역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국가적으로 금연 운동을 시작한지 30년이 지나야 폐암 사망률이 감소한다는 것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의 흡연 증가율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간접흡연은 비흡연자가 흡연자와 같이 생활하면서 담배 연기를 흡입하는 경우로 직접 흡연과 마찬가지로 폐암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간접 흡연자가 들이마시게 되는 담배의 연기는 타고 있는 담배의 끝에서 나오는 부류연과 흡연자가 흡입한 후 내뿜는 주류연으로 나눌 수 있는데, 간접 흡연자는 주류연보다 부류연에 많이 노출되게 됩니다. 부류연은 주류연보다 더 많은 독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석면으로 인한 폐암은 직업적 노출로 인한 것이 많습니다. 석면은 저밀도 단열제, 건축 자재 등에 사용되고 있으며, 석면에 노출된 후 10~35년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폐암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흡연자가 석면에 노출되었을 때는 폐암의 위험이 훨씬 높아지기도 합니다.
석면 이외에도 비소, 석면, 크롬, 니켈,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 염화비닐 등과 같은 위험물질에 직업적으로 노출되어 폐암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모든 종류의 방사성동위원소는 발암원이 될 수 있습니다. 우라늄은 폐암 중 소세포폐암의 발생과 밀접한 연관을 보이는데, 흡연자에서 발생 빈도가 현저히 증가합니다. 라돈의 경우 지표면을 통하여 건물 내부로 들어가며, 환기시키지 않을 경우 농도가 높아지게 되는데, 폐암의 발생원인으로 흡연 다음 순위로 추정되고 있으나, 건물 내부의 라돈가스의 농도가 높지 않아 아직 명확한 증거는 없습니다.
엑스선 검사(X-ray)나 전산화단층촬영(CT)등의 방사선학적 검사에 쓰이는 방사선량은 극히 미미하므로 폐암의 발생원인이 되지는 않습니다.
공기 중의 발암 물질에는 벤즈피린, 방사선물질, 비산화물질, 크롬 및 니켈혼합물, 비연소성 지방족 탄화수소 등이 있으며, 이들 물질은 도시의 공기 속에 포함되어 폐암을 발생시키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특히 흡연과 환경 오염원은 폐암 발생에 있어 상승작용을 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폐암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 가족력이 없는 일반 사람들보다 2~3배 정도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폐암의 예방법은 금연 이외에는 확실한 것이 없으며, 약 90%의 폐암이 금연을 함으로써 예방이 가능합니다. 특히 청소년 시기에 흡연을 시작하지 않도록 계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울러 흡연은 다른 발암물질의 노출과 상승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에 환경적 요인(간접흡연 등), 직업적 요인(비소, 석면, 크롬 등), 방사성동위원소(우라늄, 라돈 등),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가족력 등의 유전적 요인들을 고려하여 위험요인에 대한 노출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몇몇 학자들이 과일이나 채소, 혹은 그것들이 함유하고 있는 미량영양소가 사람의 체내 산화물질에 의한 DNA손상을 막아서, 폐암의 발생을 줄일 수 있는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하였으나 아직까지 폐암의 예방과 음식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특별히 알려진 것은 없습니다. 그 중에서 베타카로틴(β-carotene)에 대한 연구가 가장 많이 시행되었고, 알파카로틴과 라이코핀, 플라보노이도와 이소티오시아네이트, 알코올 등에 대해서도 연구가 진행되어 왔으나 베타카로틴은 흡연자에서 오히려 폐암 발생을 증가시킨다고 보고되었습니다.
따라서 현재 상황에서 권장할 수 있는 폐암 예방법으로는 금연 이외에는 확실한 것이 없으며, 필요 이상의 미량 영양소들을 폐암 예방 목적으로 복용하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존의 일반적인 식생활을 유지하면서 토마토, 양배추, 브로콜리 등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포함한 균형 있는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겠습니다.
폐암은 초기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나, 실제로 병원을 찾는 폐암환자의 경우 증상이 없는 경우는 5-15%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폐암을 조기에 발견하여, 완치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지만 아직 폐암의 조기 검진 방법은 확실히 정립되지 않았습니다. 주기적으로 흉부엑스선 촬영을 하거나 객담검사를 하는 것은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감소시키지는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 폐암 고위험 대상자들에 대하여 나선형 전산화 단층촬영, 객담 유전자 검사, 형광 기관지 내시경 등을 이용하여 조기 검진을 하는 연구들이 진행 중입니다.
흡연자나 흡연 경력이 있는 사람은 의심할 만한 증세가 있으면 즉시 정밀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폐암의 초기에는 전혀 증상이 없으며, 어느 정도 진행한 후에도 일반 감기와 비슷한 기침, 객담 등의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 진단이 매우 어렵고, 암발생 위치에 따라 증상도 다르게 나타납니다. 기관지 혹은 폐와 연관된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표. 진행 단계별 증상

소세포폐암의 일반적 증상
폐암의 초기 증상 중 가장 흔하며 많게는 폐암 환자의 75%가 잦은 기침을 호소합니다. 하지만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의 경우 기침이 생겨도 그저 담배 때문이려니 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기침할 때 피 섞인 가래나 피를 뱉어내는 것 역시 폐암의 중요한 증상 중 하나인데 이것들이 항상 폐암때문에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폐로부터의 출혈은 가래와 섞여 있고 붉은 빛입니다. 일단 피 섞인 가래나 피가 나오는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찰이 필요합니다.

폐암 환자의 약 반 정도가 숨이 차다고 느끼게 됩니다. 암 덩어리가 커져서 호흡이 가쁘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지만 폐암으로 인한 흉막 삼출, 폐허탈, 상기도 폐색 등이 호흡 곤란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폐암은 여러 가지 성격의 흉부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폐암 환자의 약 ⅓이 가슴 통증을 호소합니다. 우선 폐의 가장자리에 생긴 폐암이 흉막과 흉벽을 침범하여 생기는 통증은 가끔씩 느끼며 날카로운 경향이 있고, 폐암이 더 진행하면 둔중한 통증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폐암이 직접 흉벽을 침범하지 않더라도 갈비뼈로 전이되어 통증이 생기기도 하며, 흉막으로 암이 전이되어 악성흉막삼출증을 만들어 지속적인 통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목소리를 만드는 성대를 조절하는 성대 신경은 폐와 기관 사이의 공간을 지나가는데 폐암이 이 신경 을 침범하면 성대의 마비가 오고, 그로 인해 목소리가 쉬기도 합니다.
폐암이 상대정맥 주위에서 생겨 상대정맥을 압박하면 혈액 순환 장애가 생겨 머리와 상지가 심하게 부을 수 있고 호흡 곤란이 생기며, 가슴에 정맥이 돌출되기도 하는데, 앞으로 숙이거나 누우면 증상이 악화됩니다. 이런 증상을 상대정맥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폐암이 뼈로 전이되면 심한 뼈의 통증이 유발될 수 있고 별다른 외상 없이 골절이 생기기도 합니다.
뇌 역시 폐암이 잘 전이되는 곳으로 이 경우 머리가 아프고 구역질이 나기도 하며 드물게는 간질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그 외에 전신 증상으로 체중 감소 및 식욕 부진, 오심, 구토, 악액질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폐암 진단 방법에는 여러 가지 검사가 있는데, 폐암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경우 흉부 전산화단층촬영(CT촬영), 객담검사, 기관지 내시경검사, 경피적 세침 생검술 등을 통해 폐암인지 여부를 가려내며, 그 진행 정도 등을 판단합니다. 최종 진단은 객담, 기관지 내시경검사, 경피적 미세침흡인세포검사에 의해 얻어진 조직 또는 세포를 현미경적 검사로 확인합니다. 폐암의 진단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장 먼저 사용되는 검사법으로 간단하게 폐에 혹이 생겼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보통 5mm 이상이 되어야 발견되고 심장 뒤쪽, 뼈와 겹치는 부위 등은 위치에 따라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 위치 및 진행정도를 정확히 판단하려면 전산화단층촬영(CT촬영)을 해야 합니다.
보다 정교한 검사법으로, 폐나 림프절 그리고 다른 기관에 대한 해상도가 높기 때문에 암의 원발 부위 및 림프절 침범 등 병의 진행 정도 파악에 도움이 됩니다. 폐암의 발견 및 병기 판정에 필수적입니다.
가래에 섞인 세포 속에서 암세포를 발견해 내는 검사법입니다. 가능한 한 이른 아침의 가래를 용기에 넣어 마르지 않게 한 후 제출하기만 하면 되는데, 매번 암세포가 섞여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3회 정도는 검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큰 중심성 암에서는 진단율이 높지만 말초병변인 경우에는 진단율이 낮고, 초기에는 특히 가래에 암세포가 나올 가능성이 낮아 진단율이 높지 않습니다.
기관지 내시경을 통하여, 기관지 내 암조직의 침범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떼어낸 조직을 검사하며 암을 확진 할 수 있습니다. 암의 진단뿐만 아니라 암의 기관지 침범 정도를 확인하여 수술 등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을 줍니다.
국소마취를 한 후에 피부를 통해서 폐암에 바늘을 찔러 폐암의 조직이나 세포를 얻어서 하는 조직 검사로 실제로 폐암유무를 판명해 낼 수 있는 검사입니다. 최근 초음파 또는 전산화단층촬영과 동시에 시행함으로써 진단율이 높아졌습니다.
폐암으로 확진된 환자에게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병기 판정을 위하여 추가로 시행하는 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하여 전신의 뼈에 암이 전이되어 있는지의 여부를 검사합니다.
폐암의 뇌 전이 여부를 검사합니다.
암조직이 대사가 항진되어 있어 포도당을 많이 이용하는 성질을 이용하여 포도당에 방사성 동위원소를 부착시켜 전신의 암전이 병소를 검사합니다. 폐암에서 종격동 임파선 전이 여부를 감별하는데 있어 정확도는 약 80%이며, 폐 외 장기의 전이 여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래의 발병소와 전신의 전이 병소를 한 번에 검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최근 유용성이 점차 증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종격동 림프절에 암세포의 전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법으로 전신 마취 후에 종격동 내시경을 통하여 기관지 주위의 림프절을 떼어내어 생검을 통하여 암종의 진행 병기를 구분할 수 있어 차후 치료 계획 수립에 도움을 주는 검사입니다.
기관지 내시경 끝에 초음파 장치가 부착되어 종격동 림프절을 관찰하고 전신마취 없이 조직검사를 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종격동 림프절의 전이 여부가 폐암의 병기 결정과 치료 방침의 결정에 중요하기 때문에 그 유용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폐결핵과 같은 질환이 흉부 X-선 검사 소견에서 폐암과 유사하므로 폐암의 조직이나 세포를 얻어서 하는 조직 검사를 통해 감별 진단하여야 합니다.
암의 진행 정도를 병기(stage)라고 합니다. 폐암의 전이는 림프관이나 혈액을 통하여 퍼지게 되며, 우선 주변의 림프절로 전이하게 되고, 몸 전체로도 확산될 수 있으며 뼈, 뇌, 간, 부신, 신장, 심장 등의 장기로도 전이가 일어납니다. 폐암은 정확한 조직 진단 후 병기를 결정하고, 각 병기에 맞는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비소세포폐암은 1~4기로 병기가 구분되지만 소세포폐암은 급속히 성장하여 조기에 전이되는 경향이 있어 제한 병기와 확장 병기로 나누어집니다. 소세포폐암의 병기 구분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암이 종격동(종격)을 포함해서 폐의 한쪽에만 국한된 경우입니다.
암이 반대편 폐나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입니다.

소세포폐암의 병기

폐암은 병기에 따라 각각 그 치료 방법이 다르며, 치료받는 환자의 전신 상태와 개개인의 치료 선호도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폐암의 치료에는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폐암의 치료들에서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으로 나누어진 폐암의 단계별 치료법을 살펴보면 소세포 폐암은 비소세포 폐암과는 달리 항암화학요법이 치료의 원칙입니다.
소세포폐암은 매우 빨리 자라고 전신으로 퍼져 나가는 암으로 대개의 경우 수술이 불가능하며, 항암화학요법 및 방사선 치료에 반응이 매우 좋습니다.

소세포폐암의 치료방법
소세포폐암의 경우는 항암화학요법이 주된 치료 원칙이며 제한성 병기에서는 방사선 치료를 병용합니다. 항암화학요법은 생명을 연장하고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응이 좋은 일부 환자는 상당기간 동안 병이 안정되어 일상 생활을 큰 문제없이 할 수도 있으며 그 중 일부는 장기 생존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항암화학요법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다 보면 암세포에 내성이 생겨 나중에는 잘 듣지 않는 경우가 가장 큰 문제로 이럴 때는 다른 약제로 바꾸어 투여하게 됩니다. 소세포 폐암에 사용되는 항암제의 종류로는 에토포사이드(Etoposide), 아드리아마이신(Adriamycin), 빈크리스틴(Vincristine), 싸이톡산(Cyclophosphamide), 아이포스파마이드(Ifosphamide) 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항암화학요법을 받으면 암세포도 죽지만 몸 속의 정상세포도 손상을 받아 세포수가 감소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일부 환자에게는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3~4주 정도 지나면 정상 세포는 회복이 빨라 거의 원 상태로 돌아오지만 암세포의 경우에는 회복되지 못한 상태로 있습니다. 이때 다시 항암 화학요법 치료제를 투여하면 정상 세포는 감소와 회복을 반복하게 되고 암세포는 계속 줄어 치료 효과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항암화학요법의 목표는 암세포를 죽이며 증식 속도를 늦추는 것입니다. 부작용도 많이 있지만, 암세포의 증식을 방해하고, 타 기관으로의 전이를 억제할 수도 있으며, 암으로부터 기인하는 통증과 여러 가지 이상 증세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는 고에너지의 방사선을 환자 몸 밖에서 여러 방향으로 암조직에 직접 쏘아 치료하는 암치료법입니다. 방사선은 정상 조직보다 암세포에 더 큰 타격을 주는 속성이 있으며, 또한 여러 방향에서 암세포만 선량을 집중하므로 정상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암세포만 효과적으로 죽이거나 또는 증식을 억제시킬 수 있습니다.
소세포 폐암 치료에서는 근치적 목적으로 항암화학요법과 함께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세포 폐암의 제한성 병기에서 흉부 방사선치료만 시행하였을 때, 대부분의 환자에서 방사선치료부위 바깥의 원격전이가 나타납니다. 이는 소세포폐암은 진단당시부터 폐에 보이는 병변 이외에도 잘 보이지 않는 미세전이가 있을 가능성이 높음을 뜻하는 것으로서, 따라서 전신에 작용하는 치료인 항암화학요법의 중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이후 현재는 항암화학요법과 흉부 방사선치료를 병용하는 것이 제한성 병기의 소세포폐암의 치료원칙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를 각각 따로 사용하는 것보다 좀 더 심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골수억제로 인한 면역력저하, 식도염, 방사선 폐렴 등이 더욱 심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소세포성 폐암환자의 약 10%에서 내원 시 뇌 전이를 동반하고 있으며, 치료 후 생존환자 중 많은 경우에 뇌 전이를 나타냅니다. 따라서 예방적인 전뇌 방사선치료가 시도되어 왔으며, 이로 뇌전이를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예방적 전뇌 방사선치료의 대상이 되는 환자는 항암화학-방사선치료 병용요법 후 폐암이 소실된 경우이며, 모든 항암화학요법이 종료된 후 최소 2주 이상 경과된 후 치료를 시행합니다.
환자의 상태와 전이 여부 및 정도에 따라 방사선 종양학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서 방사선량이나 치료 횟수, 기간 등이 정해지며 일반적으로 약 5-7주 정도의 치료 기간이 소요됩니다. 원격 전이가 있는 경우에는 통증, 출혈 및 마비 증상을 예방 및 치료하는데 방사선 치료가 매우 효과적이며, 많은 경우에서 약 2~3주의 치료만으로 환자 생존기간 동안 치료한 부위의 증상을 영구적으로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소세포폐암은 대부분 수술적 치료의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소세포폐암은 제한성병기에 발견된다 하더라도 대부분의 경우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전이가 신체 곳곳에 퍼져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서 수술이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 병입니다.
치료에 의한 부작용은 일반적으로 수술적 치료,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항암제)에 의한 부작용을 말하는데, 각각 치료에 의한 부작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항암제는 암세포뿐만 아니라 빠르게 분열하는 정상적인 세포들까지 손상시켜 여러 가지 부작용들을 초래하게 됩니다. 골수의 정상적인 혈액세포들이 손상되면서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빈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오심, 구토, 설사, 변비 등의 소화기계 문제와 탈모, 주사 맞은 부위의 피부 손상, 말초 신경염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 동안 일반적으로 피부염, 탈모, 심신 피로, 식욕 부진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으며, 폐암을 치료할 경우 방사선 치료에 의한 식도염과 방사선 폐렴이 특징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식도염은 식도가 방사선에 노출되면 부종 등의 식도염 증세로 음식을 삼키기 어려워지고 자극성 음식을 먹기가 어려워집니다. 이런 증세는 대개 치료 후 보름 정도 지나면 완화됩니다. 방사선 폐렴은 정상적인 폐가 방사선에 노출되어 나타나는 증세로 마른 기침이나 호흡 곤란 등의 증세를 보입니다. 방사선 치료 후 회복되는 환자가 대부분이지만 기침이나 호흡 곤란 등의 증세가 남는 환자도 있습니다. 약물 치료 등으로 호전되기도 하지만 계속적으로 기침 등이 남기도 합니다.
폐암은 조기 발견의 어려움과 잦은 재발로 완치율이 낮아 다른 암에 비해 사망률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폐암을 치료받은 이후의 추후 관리는 암의 재발과 다른 암의 발생 그리고 치료 중과 후에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들을 관리하기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소세포폐암에서 항암화학요법 중 병이 진행하거나 치료종료 후 재발한 경우에는 치료효과는 별로 좋지 않으며 객관적 치료 반응률이 낮고 병이 진행하는 때부터의 중앙생존율은 보통 2~3개월 정도입니다. 치료 방법으로는 새로운 약제들을 사용하는 것이 통례이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방사선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흉부 방사선치료시 약 60%에서 반응률을 보이며 이것은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할 때보다 더 좋은 결과입니다. 항암화학요법 후 재발한 상대정맥 증후군, 통증을 동반한 골전이, 척수압박 그리고 전에 뇌방사선조사를 받지 않은 환자에서의 뇌전이 등에서는 방사선치료가 적합한 치료요법입니다.
치료를 하지 않은 소세포 폐암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은 6~17주에 불과하며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는 40~70주로 늘어납니다. 요즘은 새로운 여러 항암제들이 개발되어 비교적 좋은 성적을 내고 있으나, 아직도 치료 후 2년 이상 살 수 있는 가능성은 30%에 불과하며, 5년 이상 살 가능성은 10%미만입니다. 소세포폐암은 처음 항암화학치료를 할 때의 반응이 좋을수록 장기생존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항암-방사선치료 후 완전관해 (육안적으로, 그리고 방사선 사진에서 암이 완전히 사라지는 경우를 말합니다)를 얻은 경우 일부에서는 장기생존이 가능하지만 다수에서는 재발하게 됩니다. 또한 장기 생존자의 경우 항암화학치료의 후유증으로서 이차 원발암이 매년 3~5%의 빈도로 발생할 수 있다는 것도 매우 유의해야 할 점입니다.

소세포폐암 환자는 치료중 대개 항암요법 또는 방사선요법의 부작용을 겪게 되므로 이에 유의하여야 합니다. 면역력이 떨어져있는 상태이므로 감염증을 방지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점에 유의하여야 합니다.
폐암은 대체적으로 음식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식생활을 크게 변화시킬 필요는 없고 환자의 평소 식성에 맞게 음식을 섭취하셔도 무방합니다. 식사는 조금씩 천천히 하고, 식욕을 증진하기 위해 산책이나 걷기 등의 가벼운 일상적인 활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일이나 야채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육식을 전혀 하지 않고 채식으로만 식사를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환자의 입맛에 맞게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균형있는 영양 섭취는 체내 대사 작용을 활성화하여 신체 회복 기능을 활성화시킴으로써, 비정상적인 암세포의 빠른 성장을 억제해주며, 수술이나 방사선 그리고 항암화학요법 등 투병 과정에서 수반되는 여러 부작용 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식사 요법이라 하면 특별한 음식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규칙적이고, 고른 영양소를 섭취하기 위한 식단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암 자체뿐만 아니라 암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들은 환자의 영양상태에 영향을 미칩니다. 영양상태는 질병의 이환률, 사망률, 치료효과,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암환자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암을 치료하는 동안에 잘 먹음으로써

암을 치료하는 특별한 식품이나 영양소는 없으며 균형 잡힌 식사로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충분한 열량과 단백질, 비타민 및 무기질을 공급할 수 있는 식사를 섭취해야 하며, 이는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먹음으로써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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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3. 8. 6. 09:42

비소세포폐암 질병정보2013. 8. 6. 09:42

가슴 속에는 크게 폐와 심장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심장은 가운데에서 약간 왼쪽으로 치우쳐 가슴의 앞쪽에 위치하며 나머지 부분은 거의 폐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폐는 오른쪽, 왼쪽에 각각 1개씩 있으며, 폐의 아래쪽에는 가슴과 배를 나누는 횡격막이 있습니다.
숨을 들이 쉴 때 공기는 코나 입을 통해 들어가서 성대를 지나"기관"으로 먼저 들어가게 됩니다. 기관은 오른쪽 기관지와 왼쪽 기관지로 나누어지고 이 기관지는 더 작은 기관지로 갈라져서 폐와 이어져 있습니다.
폐는 폐포라 불리는 작은 공기 주머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오른쪽 폐는 크게 3조각으로 나누어져 있고, 왼쪽 폐는 2조각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이런 폐의 조각을 "엽"이라 부릅니다. 따라서 오른쪽 폐는 다시 우상엽, 우중엽, 우하엽으로 나누어지고, 왼쪽 폐는 좌상엽, 좌하엽으로 나누어집니다.
폐는 가슴막(흉막)이라는 얇은 막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성인의 오른쪽 폐는 왼쪽 폐보다 폭은 넓고 길이는 짧으며, 무게는 620g정도이고 전체 폐기능의 55%를 담당합니다. 왼쪽 폐의 무게는 560g 정도입니다.
폐의 구조

폐는 공기 중에서 산소를 혈액 중으로 받아들이고, 혈액 속의 노폐물인 이산화탄소를 공기 중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이를 호흡작용이라 부르는데, 이는 생명 유지의 기본 기능입니다. 폐에는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이 잘 일어날 수 있도록 작은 혈관들이 폐포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기관지에서 공기의 흐름이 좋지 않거나 폐포에서 가스 교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호흡곤란을 느끼게 되고 심하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게 됩니다. 호흡작용외에도 폐는 호흡에 의해 열을 발산시킴으로써 체온을 조절하는 기능을 하고, 몸 속에 있는 산과 염기의 평형을 유지하는 기능도 합니다.
폐암이란 폐에 생긴 악성 종양을 말하며, 크게 암세포가 기관지나 폐포에서 처음 발생한 원발성 폐암과 암세포가 다른 기관에서 생겨나 혈관이나 림프관을 타고 폐로 이동해 증식하는 전이성 폐암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폐암이란 현미경적으로 암세포의 크기와 형태에 따라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으로 구분됩니다. 현미경으로 암세포를 보았을 때, 세포의 크기가 작은 경우, 한자의 작을 소(小)자를 써서 소세포폐암이라고 하고, 작지 않을 경우, 비소세포폐암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을 구분하는 것은 임상적 경과와 치료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비소세포 폐암은 조기에 진단하여 수술적 치료를 함으로써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와 달리 소세포 폐암은 대부분 진단 당시에 수술적 절제가 어려울 정도로 진행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며 급속히 성장하여 전신 전이를 잘 하지만 항암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에 잘 반응합니다.
비소세포암은 폐암 환자의 약 80~85%에서 발생하며, 다시 편평상피세포암, 선암, 대세포암 등으로 나누어집니다.
폐의 기관지점막의 구성세포인 편평상피세포의 변성에 의하여 발생합니다. 주로 폐 중심부에서 발견되며, 남자에게 흔하고, 흡연과 관련이 많습니다. 임상증상은 주로 기관지를 막아 나타납니다.
이 암은 주로 폐의 선세포에서 생겨 선암이라고 하며 폐암의 종류 중 가장 큰 발생빈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폐말초 부위에서 잘 발생하고, 여성이나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게도 발생하며, 크기가 작아도 전이가 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암은 최근 들어 그 발생빈도가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이는 담배의 타르 양 변화, 흡연 습관의 변화, 흡연양의 변화, 식생활의 변화, 환경적-작업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선암은 주로 기관지의 말단부에서 생겨 흉부 엑스선 사진에서 조그마한 폐결절이나 폐렴과 같은 폐경화 소견(음영)을 보이기도 합니다.
폐암의 4~10%정도로 발생하며, 폐표면 근처(폐말초)에주로 발생하고, 절반이 큰 기관지에서 발생합니다. 세포가 대체적으로 크기가 크며, 그 중 일부는 빠르게 증식, 전이되는 경향이 있어 다른 비소세포암에 비하여 예후가 나쁜 편에 속합니다.
암의 진행 정도를 병기(stage)라고 합니다. 폐암의 전이는 림프관이나 혈액을 통하여 퍼지게 되며, 우선 주변의 림프절로 전이하게 되고, 몸 전체로도 확산될 수 있으며 뼈, 뇌, 간, 부신, 신장, 심장 등의 장기로도 전이가 일어납니다. 폐암은 정확한 조직진단 후 병기를 결정하고, 각 병기에 맞는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비소세포폐암은 TNM법으로 1-4기 까지 병기를 정하며, T(Tumor 종양)는 원발 기관에서 원발 종양의 크기와 침윤정도를, N(Node, 림프절)은 원발 종양에서 주위 림프절로 얼마나 퍼졌는지를, M(Metastasis, 전이)은 몸의 다른 장기로 암이 퍼졌는지를 나타냅니다.

비세포암의 병기(1기)

비세포암의 병기(2기)

비세포암의 병기(3기, 4기)
2011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09년에 우리나라에서는 연 192,561건의 암이 발생되었는데, 그 중 비소세포폐암은 남녀를 합쳐서 연 14,300건이 발생하였습니다.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 발생 19,685건의 72.6%를 차지하였습니다. 남녀의 성비는 2.5:1로 남자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발생건수는 남자가 연 10,179건, 여자가 연 4,121건이었습니다. 남녀를 합쳐서 본 연령대별로는 60대가 33.7%로 가장 많고, 70대가 33.4%, 50대가 17.0%의 순입니다.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 2011년 12월 29일 발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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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3. 6. 19. 09:39

편도암 질병정보2013. 6. 19. 09:39

편도는 두경부의 주요 기능인 호흡과 삼킴 기능을 담당하는 주요 부위인 인두에 있습니다. 편도가 있는 인두는 목구멍의 가장 뒤쪽에 길쭉하게 있는 공간입니다. 위아래로 길쭉하게 위치한 인두는 높이에 따라 비강(코) 뒤편 공간인 비인두, 구강 뒤편의 공간인 구인두, 그리고 후두 뒤편에 위치하여 식도로 연결되는 하인두의 세 부위로 나뉩니다. 이 중 구인두 부위에 편도가 있습니다.
편도는 신체 내 점막에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는 상피 림프 조직(mucosa-associated lymphoid tissue; MALT)에 속하는 조직입니다. 편도내의 조직은 신체내의 면역기전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는 점막면역 기능과 관계 있는 림프조직으로 주로 이루어져 있고, 이를 상부호흡관을 덮고 있는 편평상피층으로 이루어진 점막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정상인에게 편도조직은 여러 부위에 위치합니다. 여기에는 구개편도, 설편도, 인두편도(아데노이드) 등이 있습니다. 구개편도는 입천창의 내부 양측에 있고, 설편도는 설기저부에, 인두편도는 비인두 후벽에 주로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편도조직이 인두의 벽을 둘러싸고 있는 형태로 있어서 이를 Waldayer 환(Waldayer’s ring)이라고 합니다. 구강 밖에서 편도를 검사할 때 설편도와 인두편도는 내시경을 사용하지 않으면 관찰하기 어렵고, 구개편도만이 구강 내 검진에서 보입니다. 그리고 좁은 의미에서 ‘편도선’은 외부 구강검진에서 보이는 구개편도 부위만을 의미합니다.
인두의 위치와 구조
편도조직의 분포와 발달은 사람의 성장 정도와 연령에 따라 변화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주로 4-10세 무렵에 가장 발달되어 국소 혹은 전신면역 작용에 관여하다가 사춘기 전후에 점차 퇴화합니다. 편도에 발생하는 가장 흔한 질환인 편도염이나 아데노이드 비대증은 편도조직이 가장 발달되어 있고, 면역력이 미성숙한 시기인 유소년기에 가장 많이 발생하다가 성장이 진행되면서 사춘기 이후에는 점차 빈도가 줄어들게 됩니다.

편도의 기능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학설이 있으나 아직 확실한 것은 없고, 일반적으로 상기도 감염빈도가 높은 유소아기에 활발한 증식을 보여 비대해졌다가 연령이 증가되면서 위축되는 것으로 보아 유년기 감염에 대한 방어기전을 형성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도 이비인후과에서 특히 소아 연령층에서 많이 시행되고 있는 편도와 아데노이드 적출술이 면역학적으로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는 가운데 여러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있습니다.
편도암은 용어의 혼란이 있을 수 있어서, 이 부분을 명확히 하는 것이 이해에 도움이 될 듯합니다. 편도암은 넓은 의미로는 비인두, 구인두 부위의 편도조직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 전부를 의미하지만, 일반적으로는 ‘편도선’이라고 불리는 구개편도 부위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의미합니다.
비인두암, 구인두암은 각각 비인두, 구인두 부위에 발생한 악성종양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비인두암, 구인두암, 편도암은 경우에 따라 같은 종양을 지칭하는 다른 용어여서 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편도암’을 구인두에 있는 부위인 구개편도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국한하여 정의하고 이에 대해 주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인두암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는 본 암정보서비스의 ‘인두암’ 부분을 아울러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편도 부위에는 병리조직학적으로 여러 종류의 세포가 모여 있습니다. 편도조직을 구성하는 모든 세포에서 종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표층은 편평상피로 덮여 있는데, 이 부위에서 발생하는 편평상피세포암종이 가장 흔합니다(약 80%). 그 외에도 편도에 정상적으로 분포하는 림프조직(림프종), 소타액선(타액선암), 신경혈관구조 등에서 각각 종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인두내의 림프종은 대부분 비호지킨 림프종인데, 주로 구개편도와 설기저부에 발생합니다. 전신적인 림프종이 편도부위에서 최초로 발견되는 경우도 많으므로 한쪽 편도만 커져 있는 경우 림프종이 있는지 감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구인두에 발생한 림프종은 일차적으로 항암치료를 통해 치료합니다.
편평상피세포암종은 병리조직학적 분화도에 따라 고분화암, 중등도분화암, 저분화암으로 분류됩니다. 저분화암일수록 종양의 성장속도가 빠르고 주변조직으로의 침습, 전이 등이 활발하게 발생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2011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09년에 우리나라에서는 연 192,561건의 암이 발생되었는데, 그 중 편도암은 남녀를 합쳐서 연 277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0.14%를 차지하였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조발생률은 0.6건입니다. 남녀의 성비는 6.9 :1로 남자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발생건수는 남자가 연 242건, 여자가 연 35건이었습니다.남녀를 합쳐서 본 연령대별로는 50대가 33.9%로 가장 많고, 60대가 30.7%, 40대가 15.5%의 순입니다.(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 2011년 12월 29일 발표 자료)

편도암의 위험요인 중 관련성이 가장 확실히 밝혀져 있는 것이 흡연입니다. 편도의 여러 조직, 특히 편도를 둘러싸고 있는 상피 부위는 흡연시 발암물질에 직접적으로 접촉되어 세포변이가 초래될 수 있는 부위입니다. 발암물질의 자극이 만성화, 장기화 될 경우, 세포의 변이, 이상증식이 발생하여 악성종양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편도암을 포함한 두경부암의 가장 중요하고 확실한 원인은 심한 흡연입니다. 대개 수십년간 하루 한 갑 이상의 흡연력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50대 이상에서 발생하는 편도암은 대개 이러한 원인으로 발생하고, 실제 전체 편도암 중 대부분이 흡연으로 인하여 발생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편도암의 발생에 음주만이 단독으로 암 발생에 영향을 주는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이에 관해서는 여러 연구에서 상반된 결과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다만, 흡연자가 심한 음주를 같이 하는 경우, 흡연만 하는 경우에 비하여 발암의 위험성이 크다는 것은 확실한 사실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심한 음주는 간기능을 억제시켜, 여러 발암물질의 대사를 저해하여 발암의 빈도를 높이기도 하고, 음주 자체가 편도의 점막을 자극하여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키거나, 음주에 의한 위액역류의 증가가 만성염증과 점막변성을 초래한다는 등의 여러 학설이 있지만, 확실한 연관관계는 아직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는 이미 자궁경부암의 발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HPV 백신은 이미 임상적으로 자궁경부암의 확실한 예방법으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편도암을 포함한 구인두암에서 HPV가 원인인자라는 것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HPV는 여러 아형(type)이 있는데, 이 중 편도암의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는 것은 HPV 16입니다. 일부 편도암 조직 내에 HPV 감염이 확인되는 경우가 50-60% 정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두경부암 환자에서 보는 흡연력, 음주력이 이러한 환자에서는 명백하지 않고, HPV 감염이 특징적으로 확인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일반 편도암은 중년, 노년에서 보통 발생하는데, HPV감염이 원인으로 발생하는 편도암은 젊은 연령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는 HPV 감염은 성적접촉을 매개로 하는 일종의 전염병인데, 편도암의 경우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전염될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편도암에서 HPV의 감염빈도가 특이하게 높게 나타나는 생물학적 기전은 아직 불확실하지만 여러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중인 상태입니다.

일반적인 두경부암의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금연입니다. 흡연은 편도암에 있어서도 주요 위험인자입니다. 편도암 환자의 약 50%가 하루 1갑 이상의 흡연을 수십년간 지속한 병력이 있습니다. 따라서 금연은 매우 중요합니다.
흡연은 폐암, 구강암, 후두암, 인두암, 식도암, 췌장암, 방광암, 신장암 등의 발병과 직접 연관이 있으므로, 금연은 이러한 암의 발생을 예방하는 의미도 있을 것입니다. 즉 편도암과 함께 이차암의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일반 두경부암에서 금연한지 6년이 지나면 발병률이 크게 떨어지고 15년이 지나면 비흡연자와 위험률이 동일하게 됩니다.
심한 음주를 자제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특히 심한 흡연과 함께 심하게 술을 마시는 것을 절제하는 것이 편도암의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심한 음주는 단독으로도 인두점막을 자극, 변성하게 하여 악성조직으로 변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자제하여야 합니다.
최근 편도암의 위험인자로 밝혀지고 있는 HPV 감염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전하고 위생적인 성생활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HPV 감염의 위험성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건전한 성생활을 한 집단에 비해, 그렇지 않은 집단에서 편도암 발생 빈도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는 편도암 예방을 위해서 건전한 성생활이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최근 자궁경부암의 예방을 위해 널리 권장되고 있는 HPV 백신은 편도암의 예방을 위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되나, 그 정확한 효과 여부에 대한 확실한 통계적 증거는 아직 없는 상태입니다.
40~50대 이상의 연령 군에서 심한 흡연과 음주를 하시는 분들은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인두암을 포함하여 두경부암 전반에 관한 검진을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특히 음식의 섭취가 불편한 경우, 목구멍의 통증, 이물감 등이 지속되는 경우, 그리고 목에서 혹이 지속적으로 만져지는 경우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찰이 필요합니다.

편도암의조기검진
인두에 대한 진찰은 입원이나 마취가 필요한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의 경우 이비인후과 외래에서 내시경검사를 통해 간단히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편도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병이 진행된 후에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있어서 병원에서 진단이 내려진 시점에 이미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빈번히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러 특징적 증상들은 경우에 따라서 이러한 암이 발생했음을 의심할 수 있는 단서일 수도 있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편도암을 초래할 수 있는 일반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편도암 가능성이 있는 환자를 진단하는 첫번째 단계는 병력청취와 이비인후과적 검진입니다.
이비인후과적 검진은 조명을 통해 구강, 구인두 부위를 자세히 관찰하고, 필요한 경우 특수하게 고안된 내시경을 이용하여 의심되는 부위를 자세히 확대하여 관찰합니다. 내시경에는 여러 각도의 경성내시경과 굴곡형내시경이 있습니다.
목 부위를 촉진(만져서 진단하는 방법)하여 목림프절 전이 여부와 정도를 판단합니다. 입을 벌리기 어렵거나 혀운동이 비대칭적이거나 장애가 있는 소견은 편도암이 진행한 상태임을 시사하는 소견이므로 이러한 증상의 여부를 주의해서 관찰합니다.

편도암은 대부분 외래에서 국소마취 하에 조직검사가 가능합니다. 조직검사를 통해 악성종양 여부를 확진하게 됩니다.
조직검사를 통해 편도암 여부가 확인되면 CT나 MRI 등의 방사선학적 검사를 합니다. CT와 MRI는 경우에 따라 상호보완적인 진단적 역할을 하므로, 두 가지 검사를 같이 시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흉부 방사선 촬영, 복부 초음파, 전신 뼈스캔 등의 검사를 통해 원격전이 여부를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 대중화된 PET 검사를 통하여 원발병변, 경부림프절 전이의 정도, 전신전이, 잠복 이차암 여부를 더욱 정확히 판별할 수 있습니다.
편도암은 구인두암(oropharyngeal cancer)에 속합니다. 따라서 병기의 기술도 구인두암의 병기 분류를 그대로 따릅니다. 다른 부위의 암과 마찬가지로 원발부위(T), 목의 림프절전이(N), 원격전이(M) 병기가 환자의 예후와 가장 연관성이 높습니다.
편도암이 속해 있는 구인두암의 병기 분류 기준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편도암의 병기분류-원발부위(T병기)

림프절병기(N.M병기)

편도암의 치료 방법 역시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 등이 있습니다. 편도 부위는 인간의 사회 생활에서 특히 중요한 기능인 먹고, 호흡하고, 말하는 등의 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경우에 따라 외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부위입니다. 따라서 병의 완치뿐 아니라 기능적인 보존도 중요한 고려대상입니다. 치료는 여러 분야의 협진을 통해 이루어지며, 두경부암 수술 전문의, 치료방사선 전문의, 항암화학요법 전문의, 음성과 연하 병리 전문의 등이 편도암의 치료를 위한 팀을 구성하여 조직적으로 치료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초기(1-2기) 편도암은 수술 혹은 방사선치료 단독요법 만으로 치료를 종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진행성(3-4기) 편도암은 수술과 방사선치료, 항암치료 등을 같이 시행하고 있습니다. 초기암을 단독치료 한 후에도 의심되는 병변이 남아있거나 수술 후 침습적인 병리소견이 발견되는 경우는 다른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병기, 환자의 전신상태와 함께 각 치료방법의 장단점을 충분히 고려하여 환자의 치료방침을 결정하게 됩니다.
최근 편도암의 수술은 병변의 완전 절제뿐 아니라, 수술 후에도 최대한 기능 및 삶의 질을 지지하고자 하는 측면을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습니다.
편도 부위는 해부학적으로 깊게 위치하고 있어서 병변 부위에 적절하게 접근하여 노출시키는 것이 수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가장 간단하게는 별도의 외부절개 없이 구강을 통하여 편도암을 절제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비교적 편도 부위에 국한된 초기암의 경우, 이 방법만으로도 완전절제를 시도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만약 병변이 진행한 경우는 구강을 통하는 접근만으로는 완전절제가 어렵게 됩니다. 이 경우 하악골(아래턱뼈)이 장애물이 될 수가 있어서 하악골 절골술, 인두절개술, 하악골-혀 분리술 등의 방법을 동원하여 병변을 넓게 노출시킵니다. 적절한 방법은 병변의 위치와 크기, 또 의사 및 환자의 선호도에 따라 선택될 수 있습니다.
병변의 절제 후 발생하는 결손부위는 필요한 경우 유리피판 등을 이용한 재건수술로 기능적 재건을 합니다. 최근 미세혈관 수술을 통한 재건수술 기법이 많이 발전되었습니다. 따라서 광범위 절제를 시행하는 경우에도 이러한 기능적 재건을 통하여 삼킴, 발성, 미용 등의 중요한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또한 하악골 절개를 하지 않는 경구강 수술의 기법도 많이 발전하여 내시경, 현미경을 이용한 레이저 절제술도 일부 증례에서 시행하여 좋은 결과를 보고 있고, 적용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향후 편도암을 포함한 인두암에서 로봇수술 등의 최소침습수술 기법이 도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고, 점점 우수한 기능보존 수술이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최근에는 편도암에서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때, 최소침습 수술을 통해, 수술로 인한 환자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을 암치료 자체와 더불어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편도암 치료에 있어서 또 하나의 중요한 축입니다. 일차적 치료로, 혹은 수술 후 추가치료로 사용됩니다. 초기 편도암의 경우, 방사선치료 단독으로 치료를 시도할 수 있으나, 편도암이 진행된 상태일수록 방사선치료와 동시에 항암치료까지 시행하는 항암방사선 병합요법이 권장됩니다. 방사선치료의 기법도 많이 발전하고 있어서 강도변조방사선치료(IMRT), 토모치료(tomotherapy), 양성자치료 등이 도입되었습니다. 이는 기존 방사선치료의 문제점이었던 부작용(점막염, 구강건조증)을 감소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치료입니다.
항암방사선 병합요법은 방사선치료를 단독으로 시행하는 경우에 비해 진행암에서 치료율을 높일 수 있지만, 치료에 따른 부작용이 현저히 증가할 수 있어서, 심한 경우 기도를 폐쇄할 정도의 부종을 초래할 수 있고, 이러한 경우 기도확보를 위한 기관절개술(기도에 구멍을 내고 튜브를 통해 호흡하는 상태)을 시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점막염에 의한 삼킴장애로 정상적인 식사가 어려운 경우에 영양공급을 위한 위루술(튜브를 위에 직접 삽입하여 이를 통해 영양분을 공급하는 상태)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편도암 환자에서 항암제 사용은 방사선치료와 병합하여 항암방사선 병합요법을 시행할 때 주로 사용됩니다. 항암치료는 방사선치료시 암세포에 대한 방사선독성을 증가시켜 완치율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방사선 단독 요법보다는 항암방사선 병합요법이 편도암 부위의 치료율이 높고, 전반적인 생존율을 증가시킨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치료는 방사선치료만 받은 경우에 비해 정상조직의 독성도 현저히 증가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 부작용으로 심한 삼킴장애 및 점막부종에 의한 기도폐쇄 등이 있고, 각각 위루술, 기관절개술 등이 필요한 상황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역시 병기, 병변의 상태, 무엇보다도 환자의 전신상태 등을 고려하여 이러한 치료여부를 선택하게 됩니다.
그 외에도 항암화학요법은 수술이나 방사선치료 전에 시행하는 경우도 있고(유도화학요법), 전신전이 등이 발생하여 수술, 방사선치료 등의 국소치료를 시행할 수 없을 때 시행하기도 합니다(고식적화학요법).
해부학적 위치상 치료 시 발성, 조음 및 삼킴기능의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원발병변의 위치, 병기, 범위, 그리고 시행한 치료의 종류에 따라 이러한 장애의 정도 및 중증도는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구인두부위는 감각신경이 촘촘히 분포되어 있는 곳이기 때문에, 다양한 이상감각 및 통증도 치료 전, 후 문제가 될 수 있고, 적극적인 통증관리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구강 및 구인두 내에 특징적으로 점막염을 일으킵니다. 점막염은 보통 점액의 양과 성질을 변화시켜 장기적으로 건조감을 일으킵니다. 보통은 국소치료로 잘 조절되나 때로는 이러한 점막염이 심해져 섬유화를 일으키면 연하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며 이것이 환자의 체중감소를 일으켜 결과적으로 수술 전후의 상처회복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미각변화도 올 수 있습니다. 방사선치료 후에 종양부위와 목에 섬유화가 일어나면 환자에게 불편함을 줄 뿐 아니라 목의 경직을 일으켜서 오랫동안 내부에 있는 종양을 놓칠 수 있습니다. 목의 경직이 오면 목의 운동장애를 일으키므로 집중적인 물리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편도는 해부학적으로 림프절이 발달되어 있어 편도암은 진단 당시 60-70%의 환자에서 경부림프절에 전이되어 있는 상태로 발견됩니다.
일반적으로, 1-2기 초기 편도암의 경우 방사선치료나 수술 단독으로 좋은 치료성적을 얻을 수 있지만, 이보다 진행된 편도암은 수술단독이나 방사선치료 단독 적용 시 국소재발률이 높고 생존율도 낮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 등을 병용하는 치료가 시행됩니다. 국소적으로 진행된 편도암의 경우 수술이나 방사선치료 단독보다는 수술 후 방사선치료를 추가하여 국소재발을 줄이고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환자의 병변상태, 전신상태, 선호도 등에 따라 치료방침을 결정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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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3. 3. 26. 11:56

객혈 질병정보2013. 3. 26. 11:56

객혈(각혈)은 성대 이하 부위의 기도, 즉 기관-기관지나 폐실질에서 기원하는 혈액이나 혈액이 섞인 가래를 기침과 함께 배출해 내는 증상을 말합니다. 일반인들은 폐나 기관지에서 나오는 혈액인지 위장관이나 식도, 치아, 코 등에서 나오는 혈액인지를 잘 구분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기침을 동반하거나 선홍색이면 폐나 기관지에서 나온 객혈일 가능성이 높고 구토를 하거나 검붉은 색일 경우 객혈이 아닐 경우가 많지만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입으로 피가 나올 경우에는 동반 증상이나 시기, 객혈의 색깔 등을 자세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객혈의 양은 가래에 혈액이 약간 묻어 나오거나 붉은 색으로 착색되는 소량의 객혈부터 하루 100-600mL 이상의 대량 객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객혈과 토혈의 차이

객혈과 토혈
객혈은 그 양이 소량이라도 중증 질환에 의해 나타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즉 배출되는 객혈의 양이 기저질환의 중증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출혈의 시기와 임상 경과를 전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객혈이 발생하였을 때는 원인 질환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대량 객혈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합니다.
객혈은 양에 따라 24시간 이내에 10-20mL 인 경우 소량 객혈, 20-100mL 은 중등도 객혈, 100-600mL 이상을 대량 객혈로 구분합니다. 객혈환자의 1-5%에서 대량 객혈이 관찰되고, 이들 중 20-50%에서는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객혈은 출혈 그 자체로도 위험할 수 있지만 출혈의 양이 많아 배출되는 혈액이 폐포 내로 흡인되거나 혈액이 기도 내에서 응고되는 경우 기도 폐쇄를 유발하여 질식으로 인한 저산소혈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대량 객혈에 의한 사망 위험은 원인 질환과는 무관하게 출혈량과 출혈 속도, 폐내에 흡인된 출혈량 및 폐의 호흡할 수 있는 예비능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소량 또는 중등도 객혈은 출혈의 원인에 대한 철저한 진단이 일차 목표이나 대량객혈에 있어서는 우선적으로 기도를 확보하여 효과적인 산소 공급과 환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응급처치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객혈을 초래하는 질환은 40여 종 이상이지만 그 중에서 대량 객혈을 유발하는 질환의 대부분은 폐결핵, 기관지확장증, 폐농양, 만성 기관지기관지염, 폐암, 폐아스페르길루스종 등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결핵과 기관지 확장증의 유병률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나라에서는 이들 질환이 주요한 원인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50대 이상에서는 폐암, 폐결핵, 기관지확장증의 순서로 관찰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객혈을 동반할 수 있는 질환들
폐결핵 환자의 약 25%에서 객혈이 동반되는데 활동성 결핵 특히 공동성 병변이 있는 경우에 더 흔하게 발생하고, 이전에 결핵을 앓았던 과거력이 있는 비활동성 결핵 환자에서도 대량 객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출혈을 초래하는 대표적인 결핵성 병변은 공동 내에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폐동맥(폐동맥류)을 이르는 라스무젠(Rasmussen) 동맥류, 결핵성 기도염증 또는 결핵성 기관지확장증, 결핵성 공동 내의 2차 감염 즉, 폐국균종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폐결핵은 폐의 가장 위쪽 (상엽의 첨부)에 잘 생기므로 대량 객혈이 발생한 경우 다른 폐 부위가 정상이라면 병변 부위 부분 폐 절제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기관지확장증은 기관지 또는 소기관지 내경이 어떤 원인에 의해서든 비가역적으로 넓어진 것을 의미합니다. 감염에 의하여 기관지 연골이 파괴되고 기관지 주위 폐포가 섬유화되어 폐실질이 작아지면서 기관지를 당겨 확장 시켜 기관지확장증이 됩니다. 확장된 기관지에는 점액성 또는 화농성의 분비물이 차있어서, 화농성 객담과 함께 소량의 객혈이 묻어나오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으며 간혹 대량 객혈도 관찰됩니다. 이런 증상들은 고해상 흉부 CT 촬영으로 진단할 수 있으며, 출혈이 지속되면 기관지 내강의 폐색과 함께 기관지 동맥 및 비기관지 체동맥의 색전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원발성 폐농양의 10-25%에서 객혈이 관찰되고 일부에서는 대량 객혈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폐농양은 폐실질 내에 국소적인 화농성 변화를 의미하고, 정상 폐구조를 파괴하여 방사선학적으로 공동 내에 공기-액체 층을 이루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 때 공동 벽의 기관지동맥과 폐동맥이 괴사성 염증에 의해 파열되어 출혈이 발생하게 됩니다.
만성 기관지염은 만성적으로 기침과 객담이 배출되는 임상 진단 중의 하나로 객혈을 유발할 수 있고, 드물게 대량 객혈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은 만성 기도 염증에 의해 비후된 기관지 동맥의 미란성 출혈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폐암 환자의 3-20%에서 임상 경과 중에 객혈을 경험하지만 대량 객혈은 비교적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객혈을 동반하는 폐암은 그 세포형이 대부분 편평상피 세포암으로 흔히 큰 기도 내에 중심성으로 위치하고, 약 절반에서는 공동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종양에 의한 직접적인 침범과 종양 내에 있는 혈관, 특히 종양을 먹여 살리는 영양 혈관인 기관지 동맥의 괴사와 염증에 의하여 출혈이 발생합니다. 일반적인 폐암이 아닌 기관지 유암종 (카르시노이드종양)은 과혈관 구조를 가지고 있어 비교적 출혈이 흔하며, 특히 기관지 내시경 검사를 통한 생검을 시행할 때 대량 객혈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미 형성된 공동성 폐질환, 특히 치유된 폐결핵성 공동 등에 진균 덩어리를 형성하는 질병으로 공동성 폐암, 폐농양, 기포성폐기종, 기관지확장증 등에서도 관찰됩니다. 공동 벽에 발달한 기관지 동맥과 폐동맥, 흉막 비후와 연계된 갈비사이 동맥 등의 침범으로 인해 출혈이 됩니다.
승모판 협착증 및 울혈성 심부전증에 의한 폐동맥 고혈압, 폐색전증, 폐동정맥 기형, 낭성 섬유화증 에 의해 객혈이 발생할 수 있고, 이 외에도 혈관염, 렙토스피라증, 세포독성 약제 등에 의해 폐포 모세혈관에서 출혈이 생기는 미만성 폐포출혈 때에도 객혈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급성 백혈병 등 악성 질환이 있던 환자에서는 침습성 아스페르길루스 폐렴이나 혈소판감소증으로 인한 혈액 응고 장애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객혈이 발생하였을 때 가장 먼저 출혈이 기도 및 폐로부터 기원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 외 구강, 상기도(후두부와 인두부), 식도 및 위에서의 발생한 토혈과 감별해야 합니다. 객혈은 선홍색이고 거품이 있는 객담과 혼합되며 pH는 알카리성을 띄게 되나, 토혈의 경우에는 보다 검붉은 색이고, 흔히 음식물과 혼합되어 있으며 산성 pH를 보이게 됩니다.
특히 객혈량이 적은 경우에는 병력 청취, 신체 검사, 흉부 X-선 검사 등을 통해서도 원인 질환을 밝히는 것이 어려울 수 있고, 대부분 일시적인 출혈로 그 예후가 좋았다는 보고도 있으나 폐색전증, 기관 또는 대 기관지의 폐암, 폐동맥 박리 또는 파열과 같이 단순 흉부 방사선 검사로 확인하기 힘든 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기침과 함께 선홍색의 붉은 피가 나오는 경우 또는 가래에 실핏줄처럼 혈액이 섞여 나오는 경우 우선 병원을 방문하여 흉부 X-선 촬영을 해보아야 하며 객혈의 정도 또는 임상 양상에 따라 CT 또는 기관지 내시경 등의 정밀한 검사를 고려해야 합니다. 처음 객혈이 발생한 경우라도 그 양이 많거나 짧은 시간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우에는 응급실을 방문하여 원인 질환에 관계없이 지혈 및 상태 안정을 위한 응급 처치를 받아야 하며 응급 시술 또는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객혈의 진단 목표는 가장 먼저 출혈 부위를 확인하고 원인 질환을 파악하는 데 있습니다. 특히 중년 이상의 환자에서는 폐암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고 외과적 절제술의 필요성과 가능성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대량 객혈인 경우에는 우선 임상 상태를 파악하여 급격한 출혈로 인한 질식이나 쇼크를 방지하기 위해 기도를 확보하고, 객혈을 중단시키는 것을 모든 처치의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폐 또는 기관지에서 유래한 출혈이 확인되면 곧바로 철저한 병력 청취와 신체 검진, 흉부 X선, CT 소견 등으로 출혈 부위를 결정하고, 출혈을 중단시킬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게 됩니다.
증상의 발생 시기와 양상으로 폐 또는 기관지에서 발생한 출혈인지 상기도 및 위장관 출혈인지 구분합니다. 또한 객혈의 양, 출혈 속도를 평가하여 응급 처치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그 외 동반 증상으로 평소 객담이 많이 배출되었는지, 화농성의 객담이 배출되거나 발열이 동반되는지, 흉통이나 호흡곤란이 발생하였는지를 확인하여 기저 질환의 감별에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선 호흡 횟수나 주기 및 호흡 시 늑간 사이 함몰, 입술이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 동반 여부 등을 확인하여 호흡곤란이 동반되는지 여부를 평가해 볼 수 있습니다. 호흡 곤란이 심한 경우에는 단순한 문장의 말을 하기도 힘든 경우가 있습니다. 천명음이나 가래가 끊는 소리, 쉰 목소리 등이 동반되는지 확인하기도 합니다. 기도 내 다량의 출혈 응괴가 있는 경우 호흡음이 감소할 수 있고, 폐실질의 병변이 함께 있는 경우에는 청진소견에서 다양한 부잡읍이 들릴 수 있습니다.
객혈 환자에서 흉부 X-선 다음으로 많이 이용되는 진단 방법입니다. 작은 폐동정맥기형도 확인할 수 있고, 기관지확장증에 있어서는 100%의 진단 예민도를 보이므로 기관지 조영술을 시행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대량 객혈 환자에서는 출혈 후에 주위 폐포로 혈액이 흡인되어 정확한 병변을 구분할 수 없기 때문에 CT 검사로도 원인이 되는 출혈 병소를 찾을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CT 촬영 시 혈관을 더욱 잘 드러나게 하는 조영제를 정맥 투여함으로써 비후된 혈관의 위치와 분포를 평가하여 출혈 원인이 되는 위치를 찾는 데 도움을 얻고 있습니다.
기관지 내시경 검사는 객혈 환자에서 출혈 부위를 직접 내시경을 통해 관찰하는 방법으로 초기에 시행하는 검사 중 하나입니다. 출혈이 확인되는 경우 90% 이상의 환자에서 폐아분절까지 출혈부위를 밝힐 수 있으므로 환자의 체위 변경이나 출혈 반대부위로의 선택적 기관삽관, 출별 병소의 외과적 절제술을 시행하기 전에 시행해야 하는 선행 검사로 이용됩니다.

기관지 내시경의 종류에는 경직성 기관지 내시경과 굴곡성 기관지 내시경이 있으며, 경직성 내시경은 흡인 능력이 더 크고 혈 응괴를 더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직성 내시경은 기도 유지가 더 용이하여 대량 객혈이 있는 경우에 유리하지만 시야가 제한되어 있고, 숙련된 의사와 전신 마취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굴곡성 기관지 내시경은 중등도 또는 소량의 객혈에서 흔히 사용되고 병실 또는 내시경실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삽입과 제거가 용이하고 폐야분절까지 진입이 가능하므로 출혈부위를 더욱 자세히 확인할 수 있고, 상엽까지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객혈환자에서 기관지 내시경을 조기에 시행할 것인지 출혈이 안정된 후에 시행할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대량 객혈 환자의 경우에는
동맥 조영술은 흉부 X-선 소견 혹은 흉부 CT 소견과 기관지 내시경 검사 등을 종합하여 출혈 부위가 확인된 후에 시행할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하지상부에 국소 마취제를 투여한 후 X-선 투시 하에서 대퇴동맥 상부에 가늘고 긴 도관을 삽입합니다. 대동맥을 통과한 후 주로 기관지 동맥과 기관지 외 측부순환 동맥 또는 폐동맥에 조영제를 투입하여 출혈의 원인이 되는 혈관 또는 출혈하고 있는 혈관을 찾습니다. 동맥 조영술에서 출혈 원인 혈관임을 시사하는 소견은 폐실질의 혈관상 과다, 혈관의 비후화 사행성 주행, 모세혈관 정체, 기관지 폐동맥 단락, 동맥류 형성, 혈관의 혈전형성, 조영제의 혈관 외 유출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기관지 동맥 조영술

객혈이 소량 또는 중등도 일 때는 상세한 병력과 신체 검사, 흉부 X-선 촬영, 흉부 CT 검사를 비롯한 기저 질환 감별에 대한 검색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대량 객혈인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호흡을 할 수 있도록 기도를 유지하고 지혈을 위한 응급 처지가 선행된 뒤에 출혈 부위와 원인을 진단하고 외과적 절제술의 필요성 및 가능성을 평가하는 단계가 진행되어야 합니다. 대량 객혈 환자는 중환자실에서 상태 및 경과를 관찰해야 하며 불안을 방지하기 위해 약한 진정제와 코데인(codein) 등으로 기침을 억제시켜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출혈 부위가 확인되면 출혈이 있는 쪽의 폐가 아래로 향하도록 모로 누운 자세를 취해야 하는데, 이것은 출혈이 지속되는 경우 건강한 폐로 혈액이 흡인되는 것을 예방하고, 기도 내에 생긴 혈응괴가 자연적으로 출혈을 억제하는 효과를 발휘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 외에 폐동맥에서 출혈이 발생한 경우에는 출혈하는 폐분절을 심장보다 높은 위치에 놓이게 하여 폐동맥 혈류를 감소시켜야 합니다. 출혈이 지속되어 급성 호흡부전의 가능성이 있을 때에는 내경 8.0mm 이상의 튜브로 기관 삽관을 시행하여 기도를 확보하고, 기도 흡인, 환기, 기관지 내시경 등의 처치를 고려해야 합니다.
대량 객혈 환자에서 4℃의 생리 식염수를 이용하여 기관지 세척을 시행하면 혈관 수축을 유발하여 혈류를 감소시키고 지혈을 촉진시킬 수도 있습니다. 출혈부위가 내시경으로 확인된 경우에는 에피네플린(epinephrine) (1:20,000) 용액을 국소 도포하여 혈관 수축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관지내 종양으로부터 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기관지 내시경을 통해 레이저 요법이나 전기 소작술 등을 이용하여 지혈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기관지 내시경을 통하여 4-6 Fr. (1.32 - 2.00 mm 내경의) 풍선 카테터를 출혈하고 있는 폐 분절 내로 삽입하여 풍선을 팽창시킨 후 24-48 시간 동안 방치해 두는 방법으로 기관지내 풍선 진색술 (tamponade)을 시행하여 대량 객혈의 지혈 및 응고를 유도하여 효과적으로 안정시킬 수 있습니다. 이중-내강 기관내관은 좌, 우 양측 주기관지를 각각 독립적으로 분리시키는 튜브로서, 응급상황에서 기도삽관 하였을 때 양쪽 폐 및 기관지에 독립적으로 가스 교환이 이루어지게 할 수 있습니다. 출혈 및 혈응괴를 카테터를 이용하여 제거하는 동안 나머지 폐가 가스교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 안정적인 기도 확보를 통해 생명을 구하게 해 주는 있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혈괴에 의해 튜브의 좁은 내강이 쉽게 막힐 수 있고, 출혈이 지속되는 경우 혈액의 흡인이 어려우며 기도 삽관을 위해서는 숙련된 의사가 필요하고, 특히 우상엽 기관지가 잘 막히기도 하여서 실제 임상에서는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이중-내강 기관내관을 이용한 기관지내 봉쇄
대량 객혈 환자의 90%는 기관지 동맥에서 발생하고 액와, 쇄골하, 내유 및 횡경막 동맥 등 기관지 동맥이 아닌 체동맥 측부 혈관에서 45%의 환자에서 발생하며 폐동맥 출혈도 약 8%에서 관찰됩니다.

동맥 색전술은 대량 객혈을 계속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지혈을 목적으로 기관지 동맥 및 기타 출혈을 일으키는 동맥들을 찾아 혈관(들)을 일시적 또는 영구적으로 폐쇄시키는 방법입니다. 양측 폐질환, 다발성 출혈 부위, 폐 예비능 감소로 인해 외과적 절제술을 시행할 수 없는 경우에 효과적으로 시행해 볼 수 있는 시술이며, 활동성 출혈을 조절함으로써 환자 상태를 안정화 시킨 후에 외과적 절제술을 선택적으로 시행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때로는 동맥 색전술 단독 시술만으로도 출혈을 장기간 예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색전술은 객혈의 원인 질환을 치유하는 방법이 아니고, 급성 대량 출혈로 인한 질식 및 위급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지혈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므로 색전술을 시행하였다고 하더라도 약 반 수에서는 수 년 이내에 객혈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 색전술 후 조기 재출혈은 5-10%이며, 6-12개월 동안 재발율은 10-30%로 추정하고 있으므로 색전술은 객혈의 예방 목적으로는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금식 후 하지 상부의 대퇴동맥을 천자하여 가느다란 카테터를 삽입하고, 대동맥을 거쳐 출혈을 하고 있는 기관지 동맥 또는 기타 혈관을 조영제를 주사하여 찾아냅니다. 이후 젤폼 (색전물질)을 이용하여 출혈 혈관을 폐쇄시킵니다. 검사 시행 도중에 미주신경 반사나 국소마취제인 리도카인, 조영제 등의 부작용으로 어지러움, 구토, 혈압 하강, 쇼크 등이 생길 수 있으며 기관지 동맥을 폐쇄 시킨 후에 공급부위의 기관지에 허혈성 괴사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가느다란 카테터가 대동맥을 거치게 되므로 기관지 동맥 외에도 전신의 다른 주요 혈관들이 동시에 색전되어 일시적 또는 영구적인 기능 손상-예를 들어, 척추 동맥 색전 - 하반신 마비, 뇌경색증 - 사지 마비, 안동맥 색전 - 시력 소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합병증은 발생하는 경우가 매우 드물지만 이론적으로는 얼마든지 발생 가능한 합병증입니다. 시술 후 가슴 통증, 연하곤란, 미열 등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일주일 이내에 호전되는 경과를 보이며 출혈 혈관 확인을 위해 다량의 조영제를 사용하게 되므로 콩팥기능이 저하되는 경우가 간혹 생길 수 있습니다.
수술은 객혈을 치료하는 가장 정확하고 근본적인 방법으로 외과적 절제술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상황에서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우선 대량 객혈이 비외과적인 모든 치료에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지속되는 응급 상황에서 시행할 수 있고, 해부학적으로 한 쪽 폐에 국한된 병변이 있을 때 동맥 색전술 등의 비외과적 시술로 지혈에 성공하고 전신 상태가 안정된 후 확정적인 치료를 위한 선택적 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폐절제술의 금기증은 동맥 저산소혈증, 이산화탄소 저류, 안정시 호흡곤란, 운동시 격심한 호흡곤란, 양측 폐질환, 절제 불능의 폐암, 출혈 부위를 파악할 수 없는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또 폐동맥 고혈압이 있거나 수술 후 예상 폐용적이 매우 낮은 경우에는 수술의 금기에 해당합니다. 수술을 시행한 후에 생길 수 있는 중요한 합병증으로는 기관지와 폐를 둘러싸고 있는 흉막에 비정상적인 통로가 생기는 흉막루가 있으며, 그 외 폐출혈, 폐경색증, 창상 감염, 호흡부전증, 혈흉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우선 피의 양과 출혈 양상을 평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침과 섞여 나올 때는 구강내 특히, 잇몸 출혈 또는 코피와 같은 비강, 상기도내 출혈이 가장 흔합니다. 이를 닦고 나서 출혈이 난다든지, 뚜렷한 잇몸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치과 진료를 먼저 보시고, 코피 또는 인후두 부위 불편감이 있는 경우에는 이비인후과 진료가 도움이 됩니다. 위장관계 출혈일 때도 객혈과 구분이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검붉은 색의 피를 토하거나 음식물이 섞여 있고 대변색이 검어진 경우에는 위장관 출혈의 가능성이 더욱 높으므로 소화기 내과 진료를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기침을 할 때마다 선홍색의 피가 비치거나 거품 섞인 가래와 섞여 피가 나오는 경우에는 기관지 및 폐에서 유래한 출혈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빠른 시일 내에 호흡기 내과의 진료를 보십시오. 만약 객혈이 더욱 자주 발생하고, 객혈 량이 많아지거나 기관지확장증 또는 공동성 폐질환 등 기저 폐질환을 앓고 계신 경우에는 가까운 외래 일자까지 대기하지 말고 최대한 빨리 응급실에 방문하여 전신 상태 평가 및 출혈의 경중, 출혈 부위 등을 신속하게 평가한 후 지혈을 위한 가능한 조치들을 받아야 합니다.
객혈은 원인은 40여 가지가 넘고, 각 질환의 경중은 매우 다양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출혈 부위 또는 객혈의 원인 질환을 밝히기 위해서는 흉부 X-선 촬영, 전산화 단층 촬영 (CT), 기관지 내시경 등의 검사가 필요합니다. 젊은 성인에서 가장 흔한 원인은 결핵, 기관지확장증, 만성 기관지염 등을 들 수 있고, 40세 이상에서는 폐암의 가능성도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그러나 대량 객혈의 경우에는 기저 질환과 무관하게 출혈량 및 출혈 속도가 예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므로 처음 증상이 발생하였을 때 적극적인 검사를 통해 원인질환을 밝혀내는 것이 중요하며 대량 객혈 환자의 경우에는 빠른 시간 내에 응급실을 방문하여 기도 확보, 활력 징후를 안정시키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단정적으로 결론지을 수는 없지만 중간 평가가 필요한 단계로 판단됩니다. 대부분의 결핵이 일반적인 1차 항 결핵약제에 감수성을 보이지만 드물게는 초회 다제내성 결핵에 감염되어 공동 형성 또는 질병 범위 확산 등의 경과를 보일 수도 있으므로 흉부 X-선 또는 CT, 객담 검사 등을 시행하여 약제에 대한 반응을 평가해야겠습니다. 결핵 치료 도중에 이상 증상이 발생하였을 때는 자의로 항 결핵제를 중단하고 다음 외래 예약 일자까지 기다리지 마시고, 가까운 시일에 주치의를 방문하여 상담을 한 후에 진단 및 치료 계획을 수정하시기 바랍니다.
객혈의 원인은 쉽게 진단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약 15%정도는 여러 가지 검사를 시행하여도 그 원인이 밝혀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환자는 증상 발생 초기에는 심각한 상태였다 하더라도 객혈이 중단되었고 CT에서 정상이라면 일단 안정된 상태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CT에서는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기관지 내시경검사를 통해 기도 내 출혈성 병변의 유무를 확인하고, 출혈 당시 CT에서 혈액이 흡인된 부위를 중심으로 기관지 세척 검사 (기관지내에 세척액을 넣은 후 다시 채취 하여 결핵이나 암을 진단하기 위한 항산균 도말 및 세포진 검사 등을 시행) 를 시행하여 폐실질의 감염성 질환, 악성 질환 또는 폐포 출혈 여부 등을 감별할 수 있습니다. 상기 검사에도 이상 소견이 없는 경우에는 비교적 안심해도 되는 상황으로 판단되며, 증상의 변화를 추적 관찰하며 증상 재발 또는 악화시 출혈 부위 확인 및 기저질환 진단에 대한 검사를 다시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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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11. 27. 09:30

위유암종 질병정보2012. 11. 27. 09:30

위유암종은 소화기관 중에서 가장 넓은 부분인 위에서 발생하는 종양가운데 하나로, 예전에는 매우 드문 발생부위로 생각되었으나 최근의 연구 결과를 보면 전체 유암종 중 10-40%가 위에서 발생합니다.
위장관은 사실상 인체에서 가장 큰 신경내분비계로, 위장관의 내분비세포는 위-식도 접합부에서부터 직장까지 산재되어 있습니다. 창자크롬친화 유사세포[장크롬친화성 세포라고도 함, Enterochromaffin-like (ECL) cell]는 가장 흔히 보이는 내분비세포이고, 위장관계뿐 아니라 기관지외피와 비뇨기계에도 존재합니다.
유암종은 이러한 내분비계 세포에서 기원하는 종양으로, 신경내분비 세포가 존재하는 신체의 어느 부위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위장관계에서 가장 많이 생긴다고 알려져 있으며, 그 중 직장에서 가장 많이 생기고 다음으로 십이지장, 위, 식도, 소장 등의 순으로 발생한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위는 소화기관 중에서 가장 넓은 부분이며, 배의 왼쪽 윗부분인 왼쪽 갈비뼈 아래에 위치하고, 위쪽으로는 식도와 연결되고 아래쪽으로는 십이지장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볼 때 위는 우리 몸의 정 가운데 자리 잡고 있으며, 음식물 섭취로 위가 가득 차 있을 때를 기준으로 할 경우 위 전체의 5/6정도(기저부와 대만곡 부위)가 몸의 정중앙선에서 약간 왼쪽으로 치우쳐 있고, 위의 좁고 가느다란 부분(소만곡과 유문 부위)이 오른쪽으로 치우쳐 있습니다.

위는 식도에서 위로 이행하는 위의 입구인 분문부위, 좌상방으로 불룩하게 내민 위저부위, 중앙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위체부 그리고 십이지장을 향해서 가늘어지는 유문부로 나누어 집니다. 위벽은 점막층, 점막하층, 근육, 고유근육층, 장막하, 장막층의 다섯 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위의 위치와 구조
위는 섭취된 음식물을 일시 저장하고, 수축 · 이완의 위운동과 소화액이 포함된 위액분비를 통하여 음식물을 잘게 부수고 소화시키는 기능을 합니다.
위에서 분비되는 위액은 무색투명하고 약간 점성이 있는 강산성의 액체이며, 위샘은 주세포ㆍ방세포ㆍ부세포 3종류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세포는 펩신을, 방세포는 염산을, 부세포는 점액을 각각 분비합니다. 한편 위액속의 염산을 위산이라고도 하며, 위산은 단백질 소화 작용에 필요한 물질인 펩신의 활성화를 도울 뿐만 아니라, 살균작용도 있으므로 여러 가지 세균이 십이지장으로 이행하는 것을 막기도 합니다.
위유암종은 위점막하의 장 크롬 친화성 세포에서 유래하는, 비교적 드문 내분비종양입니다.
유암종은 1907년 오베른도르퍼(Oberndorfer)가 선암보다는 성장이 느리고 양성의 경과를 보이는 위장관계 종양을 기술하면서 암과 유사한 병변이라는 뜻으로 “Karzinoide(카르시노이드)”라고 명명한 데서 유래되었습니다. 그러나 1914년 고셋과 메이슨(Gosset and Masson)에 의해서 내분비계와 관련된 종양으로 인식되었으며, 최근에는 유암종이 잘못 붙여진 이름(misnomer)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병리학적으로는 은친화 세포(argyrophil cell)가 과증식하여 점막근육층을 지나 점막하층에서 결절을 형성하기 때문에, 점막에서 생긴 병변이 점막하층으로 침범한다는 면에서 내분비 암종으로 분류함이 합당합니다.
유암종은 장 점막에 존재하는 샘(gland)의 깊은 부위에서 발생하는 상피성 종양으로 비교적 경계가 명확한 노란색을 띠며 발생 초기에 점막하층을 침윤하여 점막하 종양처럼 성장하는 종양입니다. 느리게 진행하지만 간이나 다른 부위로 전이하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 세로토닌(serotonin)과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이라는 물질을 분비하여 카르시노이드 증후군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또한 유암종은 원발병소에서 다발성으로 발견되거나, 한 병소내에서 선암과 공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유암종도 다른 종양과 공존하여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위선암, 위용종, 림프종, 유방암, 신장암, 대장암, 폐암 등이 동반된다고 보고되었습니다. 그리고 갑상선기능저하증, 당뇨병, 애디슨(Addison)씨 병과 뇌하수체기능저하증과 같은 내분비 질환들에 잘 동반된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위유암종의 개념
종양을 구성하는 종양세포의 대부분이 내분비 분화(endocrine differentiation)를 보이는 경우에 내분비종양(endocrine neoplasm)으로 분류되며 유암종(carcinoid)은 위장관에서 발생하는 내분비종양의 가장 대표적인 종양입니다. 위장관의 내분비종양에서 분비되는 물질이 신경세포에서 존재하는 물질과 유사한 성질을 포함하고 있어서 신경내분비종양(neuroendocrine neoplasm)이라고도 많이 불립니다만 실제로 신경조직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내분비종양을 분류하는 방법은 어떤 것을 기준으로 하느냐에 따라 매우 다양하고 복잡합니다. 현재까지는 위장관의 내분비종양은 충수돌기(appendix)에서 발생한 경우 중 일부에서 양성종양이 있으며 그 외에는 기본적으로 악성종양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종양내에서 보다 정확한 분류를 위한 연구가 진행되어 실제로 종양 전단계의 병변이 관찰되고 있으며 양성종양으로 판단해야 할 종양들도 관찰되어 이에 대한 분류기준이 새롭게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내분비종양의 악성도에 따른 분류는 양성 또는 악성으로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으므로 이분법적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악성의 가능성이 낮다 또는 높다는 식으로 이해하여야 하며 치료 후에도 계속적인 경과의 추적관찰이 중요합니다.
위장관계의 내분비종양에 대해 현재 주로 사용되는 전통적인 병리학적 분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세포분화도가 높고 악성도가 낮은 경우 유암종, 세포분화도가 낮고 악성도가 높은 경우 저분화 신경내분비암종으로 분류됩니다. 유암종내에서 비교적 세포분화도가 낮고 악성도가 높은 증례를 비정형 유암종(atypical carcinoid)로 별도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악성도를 판단하는 기준은 종양의 크기(size of tumor), 침습 깊이(depth of invasion), 분화도(grade of histologic differentiation), 유사 분열수(mitotic count) 또는 Ki67 지수(index), 혈관침습(angioinvasion)유무 등이며 종양의 병리학적 검사를 거친 후 결정됩니다.
내시경 생검조직 만으로는 병리학적 악성도 판단에 충분치 않은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 병리학적 소견과 함께 종양의 크기와 임상병기를 참조하여 치료방침을 결정하며 절제된 종양전체에 대한 병리학적 검사후 최종 판단을 하게 됩니다. 저분화 신경내분비암종은 세포의 형태에 따라 소세포암종(small cell carcinoma), 대세포 신경내분비암종(large cell neuroendocrine carcinoma)으로 분류됩니다. 저분화 신경내분비암종은 위장관종양중 특히 악성도가 높은 종양으로 진행이 매우 빠르며 같은 병기의 위선암종에 비해서도 더욱 낮은 생존율을 보입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 에서 신경내분비종양(neuroendocrine neoplasm)의 분류가 새롭게 제시되었으며 역시 병리학적인 종양의 악성도를 기준으로 한 것이며 다음과 같습니다.
전통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진단명과 비교하여 보면, 1) 고분화 신경내분비종양(well differentiated neuroendocrine tumor)과 2) 고분화 신경내분비암종(well differentiated neuroendocrine carcinoma) 에 해당되는 증례들은 전통적으로 사용하는 유암종(carcinoid)라는 명칭으로 진단되어 왔습니다.
이 경우 보다 세분하면 악성도가 낮은 유암종(carcinoid)은 대부분 고분화 신경내분비종양(well differentitated neuroendocrine tumor)에 속하며 악성도가 보다 높은 경우인 비정형성 유암종(atypical carcinoid)은 고분화 신경내분비암종(well differentiated neuroendocrine carcinoma)에 속합니다. 또한, 고분화 신경내분비종양(well differentiated neuroendocrine tumor)의 증례에서 양성증례와 악성가능성이 있는 증례를 분류하는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저분화 신경내분비암종(poorly differentiated neuroendocrine carcinoma)은 동일합니다. 현재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이러한 새로운 분류와 기존의 분류법의 혼용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렇듯 신경내분비종양의 분류와 악성도의 판단은 최신 연구가 축적되면서 계속 변경되어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위유암종의 종류는 병리 생물학적 양상에 따라, 제1형; 자가면역성 만성 위축성 위염(autoimmune chronic atrophic gastritis)과 연관되어 나타나는 경우(65%), 제2형; 일차성 고가스트린 혈증을 유발하는 졸링거-엘리슨 증후군(Zollinger -Ellison Syndrome, ZES)/제1형 다발성 내분비선종증(Multiple Endocrine Neoplasia 1, MEN1)과 연관되어 나타나는 경우(14%), 제3형; 산발성으로 나타나는 경우(21%)의 3가지 형태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자가면역성 만성 위축성 위염은 벽세포(parietal cell)가 자가 항체로부터 파괴되어 발생하며 이차적으로 가스트린 분비의 항진을 야기하고, 임상적으로 무위산증(위산결핍증, achlorhydria)과 드물게 악성 빈혈이 발생합니다. 제1형 위유암종은 가스트린의 작용에 의해 창자크롬친화 유사세포의 과다증식(hyperplastic change)과 이형성(dysplastic growth)이 자주 보이며, 이것이 병인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제1형의 중요한 특징은 전이가 드문 악성도가 낮은 병변이 다발성으로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제2형도 제1형과 비슷하게 높은 농도의 가스트린에 의해 창자크롬친화 유사세포의 과다증식이 일어나고 치료와 예후도 비슷합니다. 제3형(산발성) 위유암종은 1형, 2형과 달리 고가스트린혈증은 없지만 유암 증후군의 증상을 동반하고 단발성으로 크기가 크며, 비교적 전이가 잘되고 악성화 경향을 띠며 예후도 불량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암종은 위장관계에서 가장 많이 생긴다고 알려져 있으며, 유암종의 호발 장소는 과거에는 소장, 충수, 직장, 대장, 위의 순이었으나 최근에는 직장, 십이지장, 위, 식도, 공장-회장, 대장, 충수의 순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위유암종은 예전에는 발생률이 매우 드문 종양으로 생각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결과는 전체 유암종 중 10~40%가 위에서 발생하며, 전체 위 악성종양의 1.8%를 차지한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발생률의 증가는 진단 방법의 향상, 유암종에 대한 인식의 증가, 실질적인 발생률의 증가 때문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현재 유암종의 발병원인이나 위험요인에 대한 구체적인 보고는 없는 상태이며 분자 유전학적인 측면에서 몇몇 보고가 있습니다. 다발성 내분비 종양 증후군(MEN1), 본 히펠-린다우 증후군(VHL), 신경섬유종증 type 1 (NF1) 등의 유전학적 증후군들이 위장관계의 유암종과 관련이 있다고 추정되고 있습니다.
특히 종양억제유전자인 MEN1 유전자 11q13의 돌연변이나 이형접합의 소실은 위장관 유암종에서 종종 관찰됩니다. 그 외에도 염색체 17, 18, 19, 4, 5 등에서 유전자 변화가 관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들은 어느 한 변화가 유암종을 발생시키는 것이 아니라 유암종이 발생될 때까지 다양한 유전학적 변화들이 동반됨을 알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환경이나 식이습관 등의 다른 원인들에 대해서도 좀 더 조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아직까지 위유암종에 대한 특별한 예방법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유암종은 발생 초기에 점막하층을 침윤하여 주위 림프절이나 장기로 전이가 가능하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현재 유암종의 조기검진에 대한 지침은 정해져 있지 않으나, 초기의 유암종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내시경검사가 필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유암종이 선암에 비해서 양성의 경과를 취하기 때문에 위암에 대한 조기 검진 프로그램에 따라 검진을 받는 다면 큰 무리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국립암센터와 대한위암학회에서 제시한 위암의 검진 권고안에 따르면 검진대상은 40세 이상의 남녀로 검진방법은 위내시경검사 또는 상부위장관조영술이며, 증상이 없는 경우의 검진주기는 매 2년 마다입니다.

위암의 검진 권고안

위유암종이 있는 경우는 대부분 복통, 구토, 상부위장관출혈, 소화불량, 빈혈이나 위용종 등의 비특이적인 증상을 가지고 있으며,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흔히 있습니다.
위유암종의 일반적 증상
유암종에서 분비하는 다양한 생화학적 활성 물질(serotonin, bradykinin, histamine, gastrin, prostaglandin, substance P 등) 에 의해 발생하는 유암종 증후군은 안면부 홍조, 장 운동의 항진,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위유암종에서는 이러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보고자에 따라 0.5~11%까지 보고되고 있습니다.
위유암종을 진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조직 검사를 동반한 위내시경검사입니다. 위유암종의 내시경적 소견은 위체부나 전정부에 다수의 작은 무경성 혹은 유경성 용종의 형태로 황색을 띠기도 하는 점막 혹은 점막하 병변입니다. 조직검사를 시행하면 신경내분비세포의 특징이 나타나며, 병리의사는 다양한 형태의 면역조직화학검사[크로모그라닌 A(chromogranin A), NSE(neuron-specific enolase), SYP(synaptophysin)등]을 하게 됩니다.
위내시경검사를 위해서는 전날 밤부터 금식을 해야 하며, 검사 직전에 위내의 기포와 점액을 제거하기 위한 약물을 복용하고, 국소 마취제를 5분 정도 머금어서 내시경 삽입으로 인한 불편감을 줄입니다. 상부 내시경검사는 약 5~10분 정도 소요되며, 내시경검사로 인한 불안감이 크다면 의식하 진정(수면) 내시경검사를 하여 불편하였던 기억을 잊게 할 수 있습니다. 의식하 진정 내시경검사는 비교적 안전한 검사이나 고령자나 심폐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인 내시경으로는 위 점막 표면만 관찰하므로 혹이 얼마나 깊이 자라 들어갔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초음파 내시경 검사는 내시경 끝에 초음파 진단장치를 붙여 위장 안에서 직접 혹 위에 대고 초음파검사를 하는 방법으로, 유암종 진단에 있어서 민감도가 87%, 특이도가 93%로 보고됩니다.
그러므로, 초음파 내시경은 유암종의 진단 뿐만이 아니라 종양의 정확한 크기를 측정하고, 종양의 침윤 깊이가 점막하층에 국한되었는지 근육층까지 침윤되었는지 감별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위 주의의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 커져 있는 림프절을 볼 수도 있어서 유암종의 치료 방침을 세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유암종이 점막하층에 위치하여 일반적인 내시경 생검으로는 정확한 조직학적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 초음파 내시경하 세침생검으로 좀 더 정확한 조직학적 진단이 가능하다고 보고되기도 합니다.
이 검사법은 특수한 방사선동위원소를 사용한 특수촬영법 [111In이 붙여진 소마토스타틴 아날로그(Somatostatin analogs)인 옥트레오타이드(Octreotide)를 정맥내로 주입하여 신티그라피를 시행함]으로, 일반적인 전산화단층촬영(CT) 혹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이나 내시경적 방법으로 확인되지 않는 원발 병소 혹은 전이 병소를 찾아내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원리는 종양에서 발현되는 2번과 5번 소마토스타틴 수용체에 옥트레오타이드(Octreotide)가 강한 결합을 보이는 것을 이용합니다. 민감도는 80-91% 정도로 보고되고 있으며 유암종 환자의 초기검사로서 시행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전산화단층촬영(CT)은 인체에 X선을 여러 각도로 투과시켜 복부의 단면 모습을 볼 수 있는 검사입니다. 특히 종양이 장벽을 넘어서 주변 조직이나 다른 장기를 침범했을 가능성이 있을 때 진단에 도움을 주는 검사이며, 간, 림프절, 복막 등의 전이 여부를 판단할 수 있어 수술 전 위유암종의 진행 상태를 파악하는데 필요한 검사입니다.
간전이나 림프절전이를 규명하는데 도움이 되는 검사로, 간전이를 규명하는데 전산화단층촬영(CT)보다 정확한 검사로서 전산화단층촬영(CT)검사에서 간 전이가 명확하지 않거나 간 내 전이암의 개수를 정학히 파악하고자 할 때 추가 혹은 보조적으로 사용됩니다.
최근에 유암종에서 연구가 되고 있으나, 유암종의 성장이 느리기 때문에 전산화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보다 우수한 성적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5-히드록시인돌초산은 세로토닌(serotinin)대사로 인해 생성되는 산으로 암종 환자의 소변에서 상승하는 물질입니다. 24시간 소변 5-HIAA는 중요한 유암종의 표지자로 특이도는 88%이며 암의 진단 뿐 아니라 치료에 대한 반응 정도를 평가하는데도 유용한 검사입니다.
24시간 채집한 소변에서 5-HIAA의 정상치는 1~5mg입니다. 소변 채집 도중 바나나, 파인애플, 키위, 건포도, 토마토, 땅콩 등을 섭취할 경우 5-HIAA가 상승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신경 내분비종양(neuroendocrine neoplasm)의 병기체계는 선암종(adenocarcinoma)과 동일하게 UICC(국제 암협회) TNM stage를 사용합니다.
위암의 병기(AJCC 7판_2010) : 원발암의 침범 깊이(T병기)

위암의 병기(AJCC 7판_2010) : 림프절 전이(N병기)

위암의 병기(AJCC 7판_2010) : 원격전이(M병기)

AJCC 7th에 따른 위유암종의 병기분류 stage grouping (2010)

유암종의 치료에 있어서는 아직까지 절제 수술이 종양의 물리적 영향과 생화학적 영향을 치료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치료 방침은 종양의 크기와 침윤 정도, 수술방법, 수술에 따른 위험도 등을 고려하여 결정됩니다. 국소병변의 경우에는 내시경적 치료가 시행되고 있으며, 국소병변의 경우를 제외하면 일차적인 치료로서 근치적 혹은 고식적 목적의 수술이 적용됩니다.
위에서 발생한 유암종의 전형적인 내시경 소견은 중심부의 함몰을 동반한 점막하 종양의 형태입니다. 초음파내시경은 위벽의 여러 층이 구분되어 보이므로 유암종의 정확한 크기와 침윤 깊이를 파악하기 위하여 하는 검사입니다.
위에서 발생한 유암종(gastric caecinoid tumor)의 내시경검사
위에 발생하는 유암종의 치료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실히 정립되지 않았으나, 위유암종의 종류에 따라 치료방침이 조금씩 다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무증상이며 예후가 좋은 I 형의 유암종은 내시경절제술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내시경절제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건이 필요합니다.
내시경점막절제술은 원래 조기위암에 대한 치료방법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방법은 생리식염수를 주입한 후에 올가미를 걸어서 절제하는 방법과, 투명한 플라스틱 캡을 이용한 절제법, 그리고 절개침등의 부속기구를 이용하는 내시경점막하박리술 등이 있습니다. 내시경절제를 통해 얻은 조직으로 보다 정확한 병리조직검사를 시행하여 악성도를 평가합니다. 이후에는 국소 재발이나, 다른 부위에서의 재발을 확인하기 위해서 정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내시경적 점막 절제술


위유암종의 내시경적 절제술
위유암종이 내시경적 절제술의 적응증의 범위를 넘어서는 경우이면서 원격 전이가 없는 경우, 크기가 2cm 미만이면서 림프절 전이의 증거가 없는 경우 복강경 쐐기 절제술로 국소 절제술을 시행합니다.
그보다 크기가 크고 림프절 전이가 의심되는 경우 위선암의 경우와 동일한 위절제술과 광범위 림프절 절제술을 요합니다.
고가스트린혈증과 동반된 위유암종(제1형과 2형)의 경우, 종양의 크기가 1cm 미만이고, 개수가 3-5개 미만일 때는 내시경적 절제술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종양의 크기가 1cm 보다 크거나, 개수가 5개 이상일 때나, 내시경적 절제술 후 재발한 경우에는 국소 절제술과 전정 절제술을 시행하여 종양의 성장인자인 가스트린의 분비를 막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제3형 위유암종은 조기 진단이 어렵고 진단 당시 이미 근육층을 침범하거나 전이 병소를 동반하는 경우가 흔하므로, 치료의 원칙은 위선암과 마찬가지로 병변의 최대한 절제와 주의 림프절 절제가 필요합니다.
위선암과 마찬가지로 전이성 병변인 경우에는 항암 화학 요법을 받아야 합니다.
위유암종의 방사선 치료는 위선암과 마찬가지로 큰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방사선 치료는 일반적으로 병변이 국소적으로 한정되어 있으면서, 절제 수술이 어려운 경우에 시행할 수 있으며, 국소 림프절 전이에 대한 보조적 요법으로서의 가능성은 임상 연구 중이며, 일부에서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반드시 병을 이겨내겠다는 적극적인 마음가짐은 암 치료의 가장 중요한 조건입니다. 막연한 두려움을 버리고 담당 의료진을 믿으며 차분하고 담담하게 병을 받아들이고, 병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굳게 가져야합니다. 너무 조급해 하거나, 절망하거나, 불안과 걱정을 심하게 하는 것은 병을 고치는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하던 일도 가능한 그대로 유지하되, 수술을 받고 1~2개월 정도는 일을 중단할 수 있도록 정리와 조정을 합니다. 잠을 푹 자고, 과로를 피합니다. 하루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규칙적으로 가벼운 운동을 합니다. 그러나 피로를 느끼는 과격한 운동은 피합니다. 이와 같은 생활은 면역력을 증강시켜 암의 진행을 방지하고, 수술 후의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식사는 평소에 하던 대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암에 걸렸다고 암방지 식이요법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암이 걸린 상태에서는 암의 치료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고기 종류를 피하지 마시고 모든 영양소를 균형 있게 골고루 섭취하시기 바랍니다. 수술을 앞두고 잘 먹어야 한다고 과식을 하여 체중을 크게 늘리지 않으면서 균형 있게 식사하고, 오래 씹어 위장의 소화 부담을 줄여 주는 것이 좋습니다. 맵고, 자극적이고, 딱딱한 음식을 피하고 소화가 잘되는 부드러운 음식을 드시기 바랍니다.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상황 버섯, 영지 버섯, 느릅 나무즙, 미나리 등의 식품들을 먹는 경우가 있는데, 독성 간염, 혈소판 부족증 등을 유발해 수술을 오히려 못하게 만드는 경우가 발생하므로 절대 드시지 말기 바랍니다. 이외에도 담당 의사가 처방한 것 이외의 어떠한 약물이나 식품도 섭취에 주의를 하시기 바랍니다.
복통으로 인해 이미 다른 병원에서 위장약을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는 경우에도 담당 의사에게 알려 상의를 하기바랍니다. 제산제 등 위의 산도를 낮추는 약물은 위장의 세균을 증식 시킬 수 있어, 수술 후 감염 합병증 위험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복용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기존의 앓고 있는 다른 병으로 인해 드시는 약이 있는 경우에도 반드시 담당 의사에게 알려 복용 여부에 대해 지시를 받아야 합니다. 고혈압이나 당뇨약 등은 계속 복용을 해야합니다. 그러나, 같이 처방되는 약 중에 아스피린이나 혈소판 작용 억제제가 들어 있을 수 있을 때에는 적어도 수술하기 5일전에는 약 복용을 중지해야 합니다.
단, 혈압 강하제는 수술하는 당일 날에도 복용을 하여야합니다. 약물 복용은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관절염으로 진통 소염제를 복용하거나 소위 뼈 주사라고 하는 스테로이드 제제 주사를 맞은 적이 있는 경우에도 반드시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이로 인해 부신 기능 저하증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신 기능 저하증이 있는 상태에서 적절한 처치 없이 수술을 하는 경우 위험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활동성 결핵으로 진단된 경우 수술 전 적어도 2 주간의 결핵 치료를 한 후에 수술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후에 결핵약을 일정 기간 계속 복용해야 합니다.
수술 바로 전날에는 대개 관장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식사를 많이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중 소장이나 대장에 내용물이 많으면 장의 부피가 커져 수술 시야를 방해하여 수술을 어렵게 하므로 관장을 하는 것입니다.
수술 범위내의 배에 있는 털을 없애 감염률을 낮추고, 수술 후 상처의 드레싱을 쉽게합니다. 최근에는 면도보다는 제모제를 발라 털을 제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위 수술을 하면 명치끝부터 배꼽 주위 까지 길게 절개를 하게 됩니다. 따라서 수술전날 목욕을 할 때에 배꼽에 있는 때를 잘 제거하시기 바랍니다. 목욕 후 체온 유지를 잘하여 감기가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다음 날 있을 수술로 인해 불안한 경우 잠을 못 드는 경우에 의료진과 상의하여 수면제를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위암 수술은 보통 짧게는 2시간에서 길게는 5~6 시간 까지도 걸리는 수술입니다. 환자의 병의 정도, 수술 범위, 환자의 체형(비만 등)에 따라 수술 시간의 차이가 있게 됩니다. 수술은 전신마취 하에 하기 때문에 환자는 수술 중에 전혀 고통을 느끼지 않고, 기억을 하지도 못합니다. 깊은 잠에 빠져 버리는 것입니다. 수술 후에는 회복실에서 의식을 되찾고, 숨을 잘 쉬게 되면 보통은 1~2시간 내외에 입원실로 돌아오게 됩니다.
비위관(콧줄)은 수술 직후 꿰매놓은 장이 잘 아물도록 장 내압을 낮추는 작용과 꿰맨 부위에서 출혈이 되는 경우 발견을 쉽게 할 수 있는 중요한 치료 방법입니다. 병원에 따라서는 수술 직후에 제거하는 경우도 있고, 방귀가 나온 이후에 제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소변줄은 수술 후 체내 수분 대사가 적절한지를 알아보는 소변 양의 측정을 위해 대개 꼽아놓습니다. 상태가 안정적이면 수술 다음날 대개 제거를 합니다.
환자에 따라서는 복강내에 배액관을 넣는 경우가 있으니, 수술 후에 배 속에 관이 하나 혹은 2개가 들어가 있다고 놀라지 않으셔도 됩니다. 배액관은 복강 내에 오염된 복강액을 배출시키거나, 출혈 가능성이 있을 때, 장을 이어 준 부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될 때 등 외과 의사가 여러 가지 이유에서 안전장치로 넣어 둔 것입니다. 수술 후 문제없이 회복이 된 후에는 의사가 간단하게 제거할 것입니다.
수술 부위에 통증이 심하지만, 진통제를 투여하면서 통증을 조절하고 숨을 크게 내쉬어야만 무기폐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무기폐는 공기가 안 들어가는 허파라는 뜻으로 아파서 숨을 크게 못 쉬는 경우 발생하며, 수술 후 첫날 열이 나는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무기폐는 폐렴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심호흡과 기침을 하여 예방을 하여야 합니다.
수술 후 보통 3~5일에 장운동이 정상화되면 방귀가 나오게 됩니다. 보통은 방귀가 나온 후에 비위관을 제거하고 물부터 먹기 시작합니다. 때로는 방귀가 나오지 않아도 3~5일 사이에 물을 먹기 시작하고, 방귀가 나오면 미음부터 시작하여 묽은 죽, 된죽 순으로 식사 수준을 올립니다.
상처 부위의 실밥을 7~10일 사이에 완전히 상처가 아문 것을 확인하고 제거합니다. 열이 나거나, 복부에 통증이 없고, 식사를 잘 하고, 혈액 검사 등에 이상이 없으면 수술 후 7~14일 사이에 보통 퇴원을 합니다. 위전절제를 하는 경우에는, 식도와 소장을 이어 준 부위가 다른 문합에 비해 잘 아물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일주일 전후하여 검사로 확인하여 이어 준 부위가 새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식사를 시작하므로 입원 기간이 3~4일 정도 길어집니다.
수술 후 7일 정도 후에는 수술로 제거한 조직에 대한 병리 조직검사를 시행한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조직검사 결과 중 병변의 깊이, 림프절 전이의 정도로 병기가 최종적으로 결정이 됩니다. 이 병기를 근거로 수술 후의 보조 항암제 치료 여부 및 방사선 치료 여부 등이 결정이 됩니다.
위유암종 치료방법의 하나로 사용되는 내시경적 절제술은 출혈이나 천공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위 수술은 비교적 난이도가 높은 수술입니다. 수술 부위 주위에는 매우 중요한 장기와 큰 혈관들이 있어 세심한 수술 기법이 필요하며, 위장으로 들어가는 많은 혈관들을 묶어야 하므로 수술 중이나 수술 후 출혈의 위험성도 있습니다.
문합부 누출은 정상적인 치유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 발생합니다. 증상으로는 복통이 심해지고, 열이 나거나, 황달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료방법은 수술을 다시 하기보다는 보존적 요법을 하게 됩니다. 금식을 오래하여야 하고, 정맥주사로 영양제를 투여하고, 농양 등의 감염증을 배농과 함께 항생제 투여 등으로 치료합니다.
문합부 누출이 미세한 경우에는 아무는데 시간이 적게 걸리지만 대개 6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고, 다른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치유 시간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치료가 진행되면서 통증이 없어지고, 열이 나지 않고, 혈액 검사에서 염증 소견이 없으면 복부 전산화단층촬영과 장 투시 촬영으로 잘 아문 것을 확인하고, 식사를 시작할 수 있게 됩니다.
정상 소화과정에서는 담즙과 췌장액이 유문에 의해 위쪽으로 역류하는 것이 차단되지만 위 절제 수술 후에는 유문이 함께 절제되므로 알칼리성의 담즙과 췌장액이 위쪽으로 역류하여 위 점막을 손상시키는 역류성 위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속쓰림과 함께 상복부에 통증을 느끼면서 쓴 물을 토하는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데, 대부분은 위 벽 보호제나 담즙 중화제 등의 약물로 호전이 되지만 증세가 심할 경우는 담즙과 췌장액의 이동경로를 바꾸어주는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 전절제 후에는 소장이 식도와 직접 연결되게 되는데 이 경우에는 음식물과 담즙이 식도까지 넘어와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역류성 위-식도염은 대개 수술 후 6개월쯤 가장 심하고 2-3년 후부터는 완화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취침 2시간 전에는 음식 섭취를 하지 않도록 하고 누울 때에는 상체를 15도 정도 높여서 음식물과 소화액의 역류가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역류성 식도염
위 절제수술 후 음식물이 위에서의 소화과정을 경유하지 못하고 곧바로 소장으로 흘러들어가기 때문에 소장에서 급격히 당분이 흡수되면서 혈당이 빠른 속도로 올라가 심계항진, 어지러움, 식은땀, 설사 등 고혈당증상이 나타났다가 식사 후 2시간 정도가 되면서 반대로 급격히 혈당이 감소하여 근무력, 식은땀 등 저혈당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수술한지 6-12개월이면 대개 사라집니다.과식하는 경우, 식사를 빨리 하는 경우, 삼투압이 높거나 농도가 높은 소금이나 설탕 등을 과다 섭취하는 경우, 국물이나 물을 식사 중에 많이 섭취하는 경우에 덤핑증후군은 특히 더 잘 발생하므로 식사 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단백, 적절한 지방식, 저탄수화물의 음식물은 천천히, 소량씩, 자주 먹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식후 30분 정도는 반좌위로 누워서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덤핑증후군
수술 후의 통증으로 인해 숨을 크게 쉬기가 어려워 폐가 짜부러지는 현상을 무기폐라 합니다. 수술 후 열이 나는 가장 많은 원인이며, 그대로 방치하면 호흡 곤란과 폐부전증이 올 수도 있고, 폐렴이 생기기 쉽습니다. 수술 후의 폐렴은 치료가 쉽지 않고, 폐부전증으로 사망할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려면 수술 후 심호흡을 하고, 수술 다음날부터 일어나서 걷고, 기침을 하여 가래를 뱉어내야 합니다. 수술 전 풍선 불기나, 특수한 흡기 연습 기구를 가지고 숨을 크게 내쉬는 연습을 하고, 수술 후에도 이를 활용해 숨을 크게 쉼으로써 폐가 찌부러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배안에 고름 주머니가 생기는 것으로, 위 절제와 함께 비장 절제술이나, 대장 절제술, 간 절제술 등 다른 장기를 병합 절제한 후에 오기 쉽습니다. 수술 범위가 크고, 수술 시간이 오래 걸렸거나, 환자의 면역 능력이 떨어진 경우, 고령, 당뇨 등이 위험 요인입니다. 배가 아프고, 수술 후 5-10일 사이에 열이 날 수 있습니다. 배안에 관을 삽입하여 고름을 바깥으로 빼주고, 항생제 치료를 하게 됩니다.
수술한 부위로 장이 늘러 붙는 현상이 생길 수 있고, 장이 꼬여서 혈관을 축으로 몇 바퀴 돌면 혈관이 막히게 되어 장에 피가 안통하고, 시간이 지나면 썩어 버릴 수도 있습니다. 환자는 이때 배가 아프고, 배가 불러오고, 토하거나, 방귀가 전혀 안나오게 됩니다.
심하지 않을 때에는 보통 코에 비위관을 꼽아 장내 압력을 떨어뜨리고, 금식을 하고, 항생제를 사용하면서 기다리면 장폐색이 풀릴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하여 장 유착 부위를 풀어주고, 필요하면 장 절제를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장폐색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합병증입니다. 장유착 및 장폐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술 후 가능한 많이 걷는 것이 좋습니다.
상처에 염증이 생기면 상처를 벌려 배농을 하고, 항생제 치료를 하면서 상처 치료를 합니다. 며칠 후 상처가 깨끗해지면 다시 봉합을 합니다. 장액종이란 맑은 조직액이 상처 틈에 고여 상처 치유를 방해하는 것으로, 피하지방이 두꺼운 환자에게 잘 생깁니다. 배액을 해주면 저절로 아물게 됩니다.
위아전절제와 위전절제에서는 위산의 소실로 인해 수술 후 1개월에서 3년 정도는 철분 결핍성 빈혈이 30% 정도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우선 식사 방법과 종류에 대한 검토와 조정을 해보고,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 경구 철분 제제를 투여합니다. 흡수 장애 혹은 치료 불순응(약을 거르는 경우) 으로 인해 혈색소 수치의 상승이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철분제를 정맥주사 합니다.
위는 소화를 담당하는 기능 외에도 비타민 B12를 흡수하는 데 필요한 ‘내인자’라는 물질을 생산합니다. 비타민 B12가 부족할 경우 ‘거대적아구성빈혈’이 나타나게 되는 데 위 전절제 수술 후 3-5년 후에는 내인자의 생산감소로 인해 이러한 빈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비타민 B12 혈중 농도를 검사받고 필요 시 비타민 B12 주사를 맞아야 합니다.
소화기계 유암종의 경우 크기가 1cm보다 작은 경우 전이가 거의 없으며, 2cm 이상의 큰 유암종인 경우 전이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종양의 크기에 따라 악성도를 분류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으나, 실제로는 1cm 이하에서도 약 13%의 전이가 보고되었으며, 5mm 이하의 작은 유암종에서도 전이가 보고되고 있어 크기만으로 유암종의 전이가능성을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소화관 유암종의 전이 예측인자로는 육안소견에서 크기가 1cm 이상인 경우, 표면에 중심 함몰 혹은 궤양이 있는 경우, 현미경 소견에서 고유근층 이상이 침범된 경우, 림프절 혹은 정맥이 침범된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진단 당시 전이가 발견되지 않아 외과 수술 대신 내시경적 절제술을 시행하는 경우에도 이상의 예측인자를 고려하여 철저한 추적관찰이 필요합니다. 추적관찰은 정기적인 내시경검사와 더불어 복부 전산화단층촬영과 복부초음파 검사를 시행합니다.
고가스트린 혈증과 동반된 위유암종(제1형, 2형)은 매우 좋은 예후를 보이며, 병의 경과 중 일부(7.6~12%)에서만 전이가 발생합니다. 제1형과 2형의 위유암종에서 내시경적 절제술로 치료를 한 경우에는 6개월에서 12개월마다 내시경으로 추적 관찰을 해야 합니다. 만약 추적 관찰 시 재발된 경우 병변의 절제와 창자크롬친화 유사세포의 분화를 촉진하는 가스트린 분비를 제거하기 위해 전정부 절제와 국소 병변 절제를 시행해야 합니다.
유암종의 간전이로 인한 유암종 증후군에는 간동맥색전술(hepatic artery embolization)이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항암제(streptozocin, 5-FU, doxorubicin, cyclophosphamide, etoposide etc)의 사용은 종양의 약물 반응률이 좋지 않아 매우 실망적입니다. 방사선동위원소를 사용한 성장호르몬억제인자(Radiolabeled somatostatin analogue)를 사용하여 치료하였다는 보고도 있으나, 이는 매우 진행된 병변에서 보조적 치료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습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SEER)에서는 위장관계 유암종(gastrointestinal carcinoid tumor)의 병기를 ‘국소병변(Localized)’, ‘부위병변(Regional spread)’, ‘전이병변(Distant spread)’이라는 용어로 간단히 분류하고 있는데, 이러한 분류에 따라서 1973년에서 1999년 사이에 위유암종을 진단 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5년 생존율은 국소병변인 경우가 68%, 부위병변인 경우가 35%, 전이병변인 경우가 10%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위유암종의 치료 결과가 대규모로 보고된 것이 없으나 한 의료 기관의 경우를 예로 들면, 위의 유암종으로 내시경적 치료를 받은 예는 모두 6예가 있었으며, 이들 모두에서 합병증 없이 치료되었습니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52세이며, 내시경적 절제를 시행받은 후 평균 11개월의 관찰기간동안 국소 재발이나 사망예는 없었습니다. 복강경 쐐기 절제술을 시행한 경우는 2 예 있었으며. 지금까지 재발 없이 추적 관찰 중입니다. 광범위한 위절제술을 시행한 경우는 1 예 있었으며, 지금까지 3년 이상 재발 없이 생존 중입니다.
위유암종은 병리학적인 형태에 따라서는 재발이 될 수 있고 예후가 나쁜 형태가 있으므로, 주의 깊은 추적 관찰을 할 필요가 있으며, 악성도가 높은 경우로 판단된다면, 수술 후 적극적인 항암화학 요법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입니다.

위유암종 수술 후 퇴원을 하게 되면 적어도 2주일 정도는 집에서 쉬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후 상처 치유가 이루어지는 동안의 적절한 휴식은 치유 과정을 돕습니다. 완전한 회복은 3~6개월 정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므로 수술 후 3주부터 서서히 활동을 시작하여 집 밖으로 나가서 30분 정도의 산책을 시작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위의 가장 대표적인 기능은 창고 역할로, 삼킨 음식을 위에 모아두었다가 소장으로 내려 보내 소화가 되게 하는 작용을 합니다. 암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수술을 해야 하고 수술은 위의 2/3 혹은 전부를 잘라내는 것입니다. 따라서 수술 후에는 위의 용적이 1/3로 줄거나 없어지게 되므로 창고 역할이 사라지게 됩니다.
이 경우 음식물이 소장으로 바로 내려가게 되면 소장이 놀라게 되고, 이 결과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하기도 하며 경우에 따라 식은땀을 흘리고 정신을 잃기도 하는 덤핑증후군이라는 증상들이 생깁니다. 또한 수술 후에는 위가 남더라도 남아 있는 위 주위의 신경들이 잘려 위의 운동기능이 떨어지며 장이 붓고 유착이 생기는 등 다양한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위의 기능이 저하되므로 음식물의 소화 흡수가 원활하게 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식후 불편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화 흡수 능력은 환자의 적응 정도에 따라 조금씩 회복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수술 후의 빠른 회복과 영양 상태 개선을 위해서는 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영양 섭취를 충분히 할 수 있도록 단계적인 식사 적응 노력이 필요합니다.
위절제술 후 가스가 나오면 소량의 물부터 시작하여 미음, 죽으로 식사가 진행됩니다. 각 단계별로 처음에는 소량씩만 섭취하고, 적응 정도와 의사의 처방에 따라 조금씩 양을 증가시키게 됩니다. 수술 후 덤핑증후군으로 인한 증상과 식후 불편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꼭 지켜야 합니다.

위절제수술 후 전체적인 식사 섭취량이 적고 소화 흡수율도 낮아 체중이 감소되고 영양 상태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로 인해 소모된 체력을 회복하고,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단백질 식품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여 체내에 필요한 영양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인의 위절제 범위와 소화 흡수 능력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식사로 인한 불편감을 줄이고, 영양섭취를 충분히 하기 위해서는 퇴원 후에도 지속적인 식사 적응 노력이 필요합니다.
입원 중일 때와 마찬가지로 퇴원 후에도 덤핑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 소량씩, 자주, 천천히 음식을 섭취하시고, 식사 중에 수분의 섭취는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죽을 드시다가 밥으로 진행하면서 고기나 야채, 과일 등을 섭취하게 되는데, 음식은 되도록 부드럽게 조리하시고 골고루 섭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의 종류별 조리와 섭취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음식 종류별 조리와 섭취방법
수술 후 체중감소가 지속되는 경우에는 전체적으로 먹는 양이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식사 횟수를 늘려서 하루에 먹는 음식의 양을 늘려야 합니다. 식사만으로 부족할 경우에는 두유, 우유, 영양 보충 음료, 치즈, 계란, 두부, 스프류, 달지 않고 부드러운 빵, 떡, 과자 등의 간식을 환자의 기호 및 적응도에 따라 다양하게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위절제술 후 설사는 흔한 증상 가운데 하나인데 설사가 생기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 음식과 관련하여서는 음식을 너무 많이 그리고 빨리 먹는 경우에 생길 수 있고, 당분이 많은 음식, 기름기가 많은 음식, 맵고 짠 음식, 찬 음식 등을 먹었을 때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음식은 항상 천천히 여러 번 잘 씹어 먹어야 하며, 과식하지 않도록 조금씩 자주 먹어야 합니다.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식사량이 늘게 되며, 하루 식사 횟수도 줄게 되어 수술 후 1년 이상 경과하면 거의 정상적인 식생활이 가능하게 됩니다. 그러나 몸에 좋다고 하여 특정 음식만 지속적으로 드시는 것은 체력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또 건강 보조 식품, 민간요법, 한약재 등을 함부로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으므로 삼가 해야 합니다.
암 자체 뿐만 아니라 암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들은 환자의 영양 상태에 영향을 미칩니다. 영양 상태는 질병의 이환율, 사망률, 치료효과,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좋은 영양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암환자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암을 치료하는 동안에 잘 먹음으로써, 첫째, 환자는 암 질환과 치료에 대처할 수 있는 최상의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암치료중의 일반적인 식생활
둘째, 치료에 의한 부작용을 더 잘 극복할 수 있게 해 줍니다.셋째, 감염의 위험을 감소시켜 줍니다.넷째, 항암치료로 손상된 세포를 빨리 재생시킬 수 있습니다.
암을 치료하는 특별한 식품이나 영양소는 없으며 균형 잡힌 식사로 좋은 영양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충분한 열량과 단백질, 비타민 및 무기질을 공급할 수 있는 식사를 섭취해야 하며, 이는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먹음으로써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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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11. 8. 11:37

직업성 폐질환 질병정보2012. 11. 8. 11:37

우리가 흔하게 직업병이란 용어를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직업과 관련된 질환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각종 직업과 관련된 질환의 원인에 대한 연구와, 예방을 위한 정책대안이 마련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특히 호흡기는 직업병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인체 장기이고, 호흡기 질환은 직업병에서 가장 중요한 질환군입니다. 유해물질이 흡입되는 경로는 호흡기, 소화기 및 피부가 있지만, 대부분의 유해물질은 호흡기를 통해 노출되기 때문에 유해물질에 의한 호흡기 질환이 매우 중요합니다.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흡수되는 유해물질은 우리가 들이쉬는 숨을 통해 기관, 기관지, 폐포를 거쳐 인체 내에 흡입되고, 그렇게 흡입된 유해물질은 혈액을 통해 몸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가장 먼저 호흡기에 닿게 되는 유해물질은 직접적으로 기관지의 점막과 폐포를 자극하여 염증을 일으키거나 만성적인 노출이 발생할 경우 염증의 반복으로 섬유화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호흡기 질환은 근로자들의 결근, 실업, 의료 이용, 그리고 장애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영국의 남성에서 근로손실 일수의 14%(연간 약 3천 8백만 일)가 호흡기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여성은 근무 일수의 11% 손실(연간 5백만 일)을 초래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6~64세 연령대에 병원진료의 약 18%, 입원치료의 10%, 그리고 사망원인의 3~9%가 호흡기 질환에 의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직업환경의 위험요인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기도 하고, 이미 가지고 있던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호흡기 질환은 작업능력에 영향을 주며, 특정 작업을 수행하는데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특정 형태의 업무에서는 호흡기 질환을 가지고 있는 근로자 뿐 아니라, 그들의 동료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호흡기질환과 업무수행과는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업환경에 의해 발생되는 대표적인 호흡기질환은 직업성 천식, 진폐증, 직업성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직업성 질환이 발견되는 경우, 의학적 치료와 함께 반드시 작업환경에 대한 조치가 고려되어야 합니다. 호흡기질환은 다양한 질환을 포함한 질병군인데, 여기서는 가장 발생이 많다고 볼 수 있는 진폐증, 직업성 천식, 직업성 만성폐쇄성폐질환, 직업성 감염성 폐질환, 직업성 폐암 등을 다루겠습니다.

작업환경요인에 의해 발생되는 대표적 호흡기질환
진폐증은 진폐증을 유발하는 먼지를 흡입하여 폐내에 축적이 되어 발생하는 폐의 조직반응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진폐증은 국내에서 가장 잘 알려진 직업성 질환이며 아직도 가장 많은 보고가 이루어지고 있고, 요양중인 환자가 가장 많은 질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먼지가 호흡기를 통해 흡수되면 대부분의 먼지는 기관지의 섬모운동으로 밖으로 배출되지만, 일부 먼지는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경우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폐 내에 축적되어 염증 반응을 일으키게 되고, 지속적인 염증 반응에 의해 섬유화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런 상태에 이르면 진폐증 소견이 흉부 방사선 사진에서 확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규폐증, 석탄부폐증, 석면폐증이 잘 알려진 진폐증의 종류입니다. 석탄부폐증은 석탄합리화 정책 이후 질환의 규모가 줄어들고 있으나, 그 외 규폐증은 제조업, 건설업 등에서, 석면폐증은 건축물해체업, 석면 방직공장 등에서 보고되고 있습니다. 진폐증에서 가장 흔히, 그리고 공통적으로 경험하는 증상은 호흡곤란, 기침, 객담 및 흉통 등입니다. 특히 석면폐증은 호흡곤란과 흉통이 더 심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진폐증 유무를 최종으로 진단할 수 있는 검사는 흉부방사선 사진입니다. 진폐증의 조기 변화 여부를 진단하는데 고해상도 전산화단층촬영이 도움이 됩니다.
진폐증의 개념과 영상소견
모든 종류의 먼지가 진폐증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고, 진폐증을 유발하는 특별한 종류의 먼지가 있습니다. 또한 진폐증을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작업이 있습니다. 다음의 표는 진폐증을 일으킬 수 있는 업종과 이들 업종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진폐증의 종류를 정리한 것입니다.
진폐증을 일으키는 업종과 진폐증의 종류

진폐증은 용접공폐와 같이 노출이 중단되면 호전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진폐증은 완치가 되지는 않습니다. 또한 유해 먼지에 노출이 중단된 뒤에도 질병이 진행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치료는 완치를 목적으로 하지 않고 증상을 완화시켜주기 위한 대증치료를 주로 하게 됩니다. 호흡곤란을 완화시켜주거나 기침과 객담을 조절해 주는 치료와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치료를 병행하게 됩니다.
진폐증을 예방하기위해서는 노출되는 먼지를 최소화하도록 작업환경을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한 불가피하게 먼지에 노출될 때는 방진마스크를 착용하여 먼지에 노출을 최소화하도록 해야 합니다. 과거에 과다한 먼지에 노출되었다고 판단된다면 금연을 하여 더 이상의 호흡기질환의 악화를 막아야 하며,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질병 상태를 파악하여야 합니다.
진폐증으로 진단되고 치료가 필요한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 산재보험을 통해 요양치료를 위한 요양급여와 요양기간 동안 휴업급여가 지급됩니다. 그러나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상태이거나 질병의 상태가 더 이상 치료하는 것이 의학적 효과가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 폐 기능 평가와 흉부방사선 소견상 중증도를 고려해 장해평가를 수행한 후 이를 근거로 장해급여를 지급합니다.

성인 인구집단에서 천식의 유병률은 2-10% 정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2005년 국민 건강영양조사에서 천식의 유병률이 인구 1,000명당 21.3명으로 보고하였습니다. 전체 천식 환자 중에 4% 정도가 직업과 관련해 천식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화학물질이 천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나, 일반적으로 국내외에서 발생이 보고되었고, 유발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진 물질은 다음과 같습니다.
표. 국내 알려진 천식유발 물질 및 관련 직업
우선 천식이 진단되어야 하고, 천식이 진단되고 난 후, 다음의 세가지 방법을 통해 직업성 천식으로 확진을 하게 됩니다. 첫째, 원인물질로 의심되는 물질로 기관지 민감성을 유발하여 폐 기능이(FEV1) 떨어지는지를 봅니다. 둘째, 작업장에서 일을 하면서 최대호기유속을 검사하여 작업을 할 때 폐 기능의 변화 정도가 심한지를 확인합니다. 셋째, 작업을 하지 않았을 때와 작업을 했을 때 비특이적 기관지 유발검사인 메타콜린 유발검사의 민감성이 증가하는지를 파악하여 이런 소견이 보일 경우 직업성 천식으로 진단합니다. 이러한 확진을 하기 전에 작업 중에 호흡곤란, 기침 등이 발생하고, 휴식을 취하거나 작업장에서 벗어나면 증상이 완화되는 등 직업과 관련된 소견이 보일 경우 직업성 천식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직업성 천식의 임상적 치료는 일반적인 천식을 치료하는 방법과 동일합니다. 기관지 확장제와 염증을 줄이기 위한 치료를 실시합니다. 임상적 치료 못지않게 가장 중요한 것은 더 이상 천식유발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작업상의 조치를 취하는 것입니다. 이를 천식유발물질로부터 “회피” 한다고 표현하는데, 직업성 천식 환자에서 천식유발물질로부터 회피하는 것이 무엇보다 근본적인 치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회피가 늦어질수록 치료 효과가 떨어지고 예후가 나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론적으로 거의 모든 물질이 천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직업성 천식을 완전히 예방하기란 어렵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천식을 잘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는 물질인 경우, 이에 노출되는 근로자들에 대해 증상에 대한 조사를 수시로 실시해서 초기상태에서 원인물질로부터 회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이 될 수 있습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병태생리학적·임상적 의미로서 정의)은 만성기관지염이나 폐기종에 의하여 기류폐색 소견이 관찰되는 질환군으로, 기류폐색은 대부분 비가역적이고 진행성이나, 일부에서는 기도 과민성이 동반되거나 기도폐색이 부분적으로 가역성일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 질환의 진단과 중증도를 평가할 때 주로 폐기능 검사를 활용합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2
일반적으로 흡연이 가장 강력한 유발인자로 알려져 있고, 그 외 환경 및 직업적 요인, 감염, 가족력 및 유전적 요인이 유발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의 15% 정도가 직업적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흡연이 가장 강력한 유발 요인이기 때문에 직업적 원인이 과소평가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곡물분진, 실리카 등은 명확히 밝혀진 직업적 요인이며, 간접흡연, 면분진, 목분진, 탈크, 금속류 등도 직업성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치료, 즉 증상완화를 위한 대증치료를 동일하게 실시합니다.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금연하는 것인데, 금연을 통해 질병이 더 이상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직업적 원인 물질이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경우, 이를 최소화하거나 아예 노출되지 않도록 조치해주는 것이 중요한 치료가 됩니다.

사업장에서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유해물질의 노출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불가피하게 유해물질에 노출되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여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들 물질과 함께 만성폐쇄성 폐질환의 주된 발생원인인 흡연으로 부터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금연교육과 간접흡연의 피해를 차단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아직도 흔한 질병이며, 여전히 주요 사망원인으로 알려진 질환이 결핵입니다. 결핵은 결핵균에 의해 발생하지만, 의료인 등 결핵균에 노출될 기회가 많은 경우 결핵에 감염되면 직업성 결핵으로 볼 수 있습니다.
병원 종사자에서 결핵이 자주 보고됩니다. 결핵 병동의 간호사, 응급실 간호사 등에서 발생하는 결핵은 대표적인 생물학적 요인에 의한 직업병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진폐증이 있는 경우 진폐증의 특성으로 결핵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결핵은 진폐증의 주된 합병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결핵의 방사선 소견

국내 폐암의 발생은 남성에서 2위, 여성에서 5위를 차지하는 질환입니다. 1년에 17,000여건이 발생합니다. 예후가 좋지않아 전체 암 중 사망률은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폐암은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폐암 증가의 가장 중요한 요인은 지속적으로 감소하지 않고 유지되었던 흡연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폐암 발생의 원인 중 10%는 직업적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1년에 1,700여건 정도가 직업적 원인에 의해서 발생하는 폐암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직업병으로 승인되는 사례는 50여건 미만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직업성 폐암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물질은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회(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의 연구발표에 따르면 인체에서 발암성이 확실한 폐암 발암물질로는 흡연(1986년), 비소 및 그 화합물(1987년), 석면(1987년), 라돈 붕괴물질(1988년), 니켈 화합물(1990년), 6가 크롬(1990년), 베릴륨과 그 화합물(1993년), 결정형 유리규산(1997년) 등입니다. 이 외에도 디젤엔진 연소물질 및 그 안에 포함되어 있는 다핵방향족 탄화수소(1989년)과 포름알데히드(1995년)등은 실험동물에서는 발암성의 증거가 충분하고, 인체에서는 아직 증거가 충분하지 않지만 폐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폐암과 직업성 폐암은 조직검사를 통해 구별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직업성폐암으로 규정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고려요소가 필요합니다. 우선 원발성폐암이 명확히 확진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폐암을 유발할 수 있는 직업성 발암물질에 상당기간 노출되어야 합니다. 또한 발암물질에 노출되고 폐암이 발생하기까지 잠복기가 필요한데, 일반적으로 10년 이상의 잠복기가 존재합니다. 그러나 상당한 노출이 있었다고 판단되는 경우 잠복기는 일반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직업성 폐암의 대표적인 원인물질인 석면의 경우 흡연과 상승작용을 일으킵니다. 즉 흡연만 하는 경우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이 발생할 확률이 10배 이상 높고, 석면에만 노출된다면 5배 높다고 알려져 있지만, 석면에 노출되면서 흡연을 하는 경우 폐암이 발생할 확률이 50-90배 이상 높아진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는 흡연 시 노출되는 다방향족 탄화수소류 등의 발암물질이 석면섬유와 결합해 폐포내로 깊숙이 침투할 있도록 도와주며, 흡연에 의해 기관지 섬모운동의 장애로 석면섬유의 제거를 더욱 어렵게 만들어 발생위험이 더욱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진 : 수술로 절제한 폐암

석면은 대표적인 발암물질이며 특히 폐암과 악성중피종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석면은 폐암을 일으키는데는 상당히 고농도 노출과 장기간 노출을 동반해야 하지만, 악성중피종은 상대적으로 저농도 노출후에도 발생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악성중피종은 흉막, 복막 등에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치료가 쉽지 않아 평균 생존이 1년 정도로 예후가 아주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석면의 유해성

직업성 폐질환은 직업병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고, 현재도 많은 직업인이 가지고 있는 질환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직업병의 대명사였던 진폐증이 광산합리화 조치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추세에 있으나, 직업병 영역에서 다루어지지 못했거나 과소평가되었던 직업성 폐암과 천식 등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관리가 필요합니다. 비록 진폐증이 우리나라에서 감소 추세에 있기는 하지만 국제적으로는 여전히 가장 중요한 직업병입니다. 또한 통일 후에 북한 주민 중에 진폐증으로 밝혀져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 판단됩니다. 우리나라에서 2009년부터 석면의 사용이 전면적으로 금지되었지만 과거 사용실태와 국제적 추세, 석면의 오랜 잠복기를 고려할 때, 석면에 의한 문제는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모든 직업성 폐질환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며 폐질환이 발생하였을 경우 직업력을 꼭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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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11. 5. 11:40

피스타치오의 예방 효과 건강음식2012. 11. 5. 11:40

매일 피스타치오를 먹으면 폐암 등 악성 종양에 걸릴 확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피스타치오에 함유된 감마-토코페롤(gamma-tocopherol)이라 불리는 비타민E 성분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비타민E는 특정 암에 어느 정도의 예방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특히 비타민E 감마-토코페롤의 경우 많이 섭취하면 폐암 예방 효과가 있다고 미국 텍사스 대학(University of Texas M.D. Anderson Cancer Center)의 연구팀이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18명에게 매일 68그램을 피스타치오를 4주간 먹이고, 다른 18명에겐 같은 기간 피스타치오를 전혀 먹이지 않고 혈액 테스트를 실시했다. 

4주 후, 피스타치오를 먹은 사람들은 혈액 내 감마-토코페롤의 수치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스타치오는 의학계에서 적극 권장하는 대표적인 건강 식품이다. 하루 70그램 정도의 피스타치오를 4주만 먹어도 체내 나쁜 LDL 콜레스테롤이 줄어들고 심혈관계를 깨끗이 유지할 수 있다. 게다가 건강한 지방이 듬뿍 들어 있어 몸에 좋은 HDL 콜레스테롤 비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저밀도 지방단백질 B의 수치까지 높여주는 역할까지 해 준다. 

감마-토코페롤이 많이 함유된 다른 음식으론 땅콩, 피칸, 호두, 콩, 옥수수 기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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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11. 5. 10:16

뼈스캔 건강생활2012. 11. 5. 10:16

뼈스캔 (Bone scintigraphy, Bone Scan)은 뼈에 잘 흡수되는 방사성의약품을 정맥주사 후 몸속에 퍼져있는 방사성의약품에서 방출되는 감마선을 검출하여 체내에서 일어나는 골대사의 변화를 영상으로 평가하고 질병을 진단하는 검사입니다.
암에 있어서 뼈에 발생한 전이를 진단하는데 많이 이용되며, 이 밖에도 외상이나, 관절염의 중증도, 뼈의 감염여부 등의 진단에 이용됩니다.
뼈스캔의 원리
뼈스캔에서 이용되는 방사성의약품은 이인산염제제로 methylene diphosphonate (MDP)가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정맥주사된 이인산염제제는 혈류를 타고 체내에 골고루 퍼졌다가 뼈의 무기질부위의 칼슘과 반응하여 뼈에 선택적으로 섭취됩니다.

이때 뼈의 혈류와 뼈의 재구축 및 교체율 등의 생화학적/생리적 인자에 의해 섭취정도가 결정됩니다. 뼈에 암세포가 전이되거나 골질환에 의해서 뼈의 재구축과 교체율이 증가되면 해당 부위에 방사성의약품의 섭취가 높아집니다.
뼈에 섭취되지 않은 방사성의약품은 콩팥을 통해서 소변으로 배설됩니다.

뼈스캔은 전신의 뼈에 있어 골대사의 이상소견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임상적인 목적으로 이용됩니다.
뼈는 암(악성종양)의 전이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장기 중 하나이며, 이를 진단하기 위해 뼈스캔이 이용됩니다. 유방암, 전립선암, 폐암, 위장관암, 비뇨기계암, 신경계 종양, 여성생식기암, 흑색종, 갑상선암, 두경부암 등 뼈 전이가 흔한 암 들에서 자주 이용됩니다.
골절(뼈가 부러짐)의 80%는 부상 후 24시간 이내에 뼈스캔에 이상 집적이 관찰되므로 방사선사진으로 진단이 곤란한 경우에 뼈스캔이 이용됩니다.
뼈스캔은 관절의 혈류 증가, 골 대사 증가 등 골관절염의 초기 생리적 변화를 보여주기 때문에 X-ray에서 이상소견을 보이기 전에 먼저 이상소견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골관절염의 진단에 이용됩니다.
골 감염 또는 골수염의 초기에는 X-ray 소견만으로 진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골스캔에서는 증상이 나타나고 수 시간에서 수일 이내에 섭취 증가가 나타나기 때문에 진단에 이용됩니다.

뼈스캔은 그 외 원발성 골종양, 골수질환, 무혈성 괴사, 이식뼈의 생존능 검사, 대사성 골질환, 척추질환 등 다양한 골질환의 진단에 이용되며, 이외에도 이영양성 석회화, 횡문근용해증 등 골 외 질환에서도 이용됩니다.
뼈스캔의 검사목적

병원에서 시행되는 뼈스캔의 과정은 검사와 관련된 문진 및 주의사항 설명, 방사성의약품의 정맥 주사, 촬영 전까지의 대기, 촬영 직전의 배뇨, 촬영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각 과정별 개요는 아래와 같습니다.
뼈스캔의 영상은 최근에 일어난 외상(상처)도 쉽게 관찰됩니다. 또한 최근 뼈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수술이 있었거나, 뼈 전이 병소가 있었고 이에 대한 치료가 시행된 후 치료효과를 판정하기위해서 시행되는 뼈스캔이라면 이에 대한 정보가 판독에 필요합니다.
따라서 정확한 판독을 위하여 최근에 일어난 외상(상처)이나 타박상, 수술, 암 치료 과정에 관한 정보로 보다 정확한 판독을 할 수 있습니다.
문진 후 뼈스캔을 위한 주사를 맞게 됩니다. 뼈에 선택적으로 흡수되는 방사성의약품은 정맥주사를 통해서 체내에 주입됩니다. 각 병원마다 이를 위한 전용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일반적으로 핵의학과 주사실에서 시행됩니다.

정맥 주사된 방사성의약품이 전신의 뼈에 골고루 충분히 흡수되기 위해서는 일정 시간이 필요합니다. 정확한 대기 시간은 병원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2시간에서 6시간 사이입니다. 따라서 대개의 병원에서는 오전에 방사성의약품을 주사하고, 이후에 2시간에서 6시간을 대기한 후 촬영을 합니다.
체내에 주입된 방사성의약품은 주로 소변을 통해서 체외로 배출됩니다. 방사성의약품 주사 후 2시간에서 6시간이 경과하면 일정분량의 방사성의약품이 소변을 통해서 방광에 모이게 됩니다. 이 때, 영상을 획득해 보면 방광에 모여진 방사성의약품 때문에 골반 뼈의 섭취이상여부를 판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촬영 직전에 배뇨해야 합니다.
뼈 영상의 획득은 영상촬영기기인 감마카메라의 이동식 테이블에 누워서 진행합니다. 촬영에 소요되는 시간은 장비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20-30분 정도입니다. 모든 영상검사와 같은 원리로 촬영 중 움직이게 되면 영상 획득에 방해가 되므로, 편안한 호흡 이외의 다른 움직임은 없도록 합니다. 전신 촬영 후 필요시에는 늑골 부위 등 신체 일부분에 대한 추가촬영이 있기도 합니다. 추가촬영에 소요되는 시간은 시행되는 부위의 개수에 따라서 달라지며, 추가 검사 당 약 10-20분 정도 소요됩니다.


뼈스캔 검사과정

뼈스캔 자체로는 음식물 섭취를 제한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공복을 필요로 하는 다른 검사와 같이 예약이 되어 있는 경우에는 공복이 필요합니다.
체내에 섭취된 방사성의약품이 소변을 통해 원활하게 배출되도록 체내 수분의 양을 높이기 위해 정맥주사 전부터 대기시간 이후 촬영 전까지 수분 섭취를 충분히 (1리터 이상) 하는 것이 검사의 정확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됩니다.또한 촬영이 끝나고 몇 시간 뒤까지도 수분 섭취를 많이 하는 것은 소변을 통한 방사성의약품의 배출에 도움이 됩니다.
두꺼운 옷이나 금속 단추가 있는 옷, 금속 벨트 및 귀금속은 촬영에 방해가 되므로 가벼운 옷차림을 권합니다.
뼈스캔에 사용되는 방사성의약품은 일정 시간이 경과하면 스스로 소멸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6시간이 경과하면 약의 용량이 절반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따라서 예약된 검사시간보다 지체하게 되면 주사 용량의 부족으로 검사가 진행되지 못할 수도 있으므로 예약된 검사 시간을 준수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소변이 옷이나 피부에 묻은 경우 소변 안에 포함된 방사성의약품에 의해 피부에 이상소견이 있는 것처럼 영상에서 보일 수 있습니다.따라서 이를 방지하기 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뼈스캔은 방사성의약품을 사용하는 검사이므로 임신을 한 경우에는 검사의 필요성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점검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따라서 임신이 되었거나 가능성이 있다면 주치의와 상의를 하셔야 하며, 그 사실을 검사 전 핵의학과에 말씀해 주셔야 합니다.

다발성 뼈전이 폐암의 뼈스캔 소견
뼈전이 소견은 전이된 부위의 골 대사에 따라 뼈스캔에서 섭취의 증가나 감소로 나타날 수도 있지만 주로 섭취 증가로 나타납니다.
위의 증례는 다발성 뼈전이가 있는 폐암 환자의 뼈스캔 영상입니다.
붉은 화살표들이 지시하는 흉추(가슴등뼈), 늑골(흉곽을 구성하는 뼈), 골반 뼈 부위에 주변의 정상 뼈보다 국소적으로 섭취 증가되어 마치 검은 점처럼 보이는 소견들이 관찰됩니다.
또한 화살표로 표시는 되어 있지는 않지만 경추(목뼈), 우측 골반 뼈, 우측 대퇴골 등 기타의 많은 부위에도 이러한 소견들이 다수 관찰됩니다.

모두 뼈전이를 의미합니다.
뼈스캔 상 골절은 해당부위의 섭취 증가로 나타납니다.
아래의 증례는 오른쪽 갈비뼈에 골절이 있는 환자의 뼈스캔 영상입니다.화살표로 표시된 4곳의 늑골에서 주변의 정상 뼈에 비해 국소적으로 보다 강한 섭취를 보이는 검은 점들이 골절을 의미합니다.
또 하나의 증례는 뒤로 넘어진 후 통증을 호소한 환자의 뼈스캔 입니다.화살표로 지시한 골반의 뒤쪽 벽을 이루는 천골(엉치등뼈)에 검은 점들이 마치 선을 이루듯이 관찰되는데 골절을 의미합니다.


천골 골절의 뼈스캔 소견
퇴행성관절염은 관절과 근접한 뼈에 섭취가 증가되어 나타납니다.
아래의 증례에서는 오른쪽 무릎 관절의 내측면에 섭취가 증가되어 있는데, 퇴행성관절염에 의한 것입니다. 이 증례에서는 왼쪽 대퇴 골두에 섭취 감소가 관찰됩니다. 이것은 뼈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뼈 조직이 죽는 무혈성 괴사에 의한 것입니다.


퇴행성관절염 및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뼈스캔 소견
급성골수염은 감염된 뼈 부위의 섭취 증가로 나타납니다. 감염 시에는 해당부위에 혈류가 많이 증가되기 때문에 이를 진단하기 위해 뼈스캔을 위한 정맥 주사를 시행하면서 동시에 촬영을 하는 3상 뼈스캔을 시행합니다.
아래 증례는 혈류영상에서 우측 엄지 부위의 중족골(발등뼈)에 혈류가 증가 되어 있습니다. 혈액풀(Blood pool phase) 영상에서도 해당부위의 증가가 있으며, 지연(delayed phase) 뼈 영상에서도 섭취가 증가되어 있는 전형적인 급성 골수염 소견의 3상 뼈스캔 사진입니다.


급성 골수염의 3상 뼈스캔 소견

뼈스캔에 이용되는 방사성의약품은 아주 적은 양의 방사선을 방출하므로 인체에 해를 주지는 않습니다. 뼈스캔을 하게 되면 5-10 mSv 정도의 방사선을 받게 됩니다.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에서는 일회 피폭량1)이 100-200 mSv를 넘어야지 인체에서 측정가능한 수준의 방사선에 의한 영향이 나타난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의학적인 목적으로 방사선과 관련된 검사를 받는 경우에는 인체의 해로움보다 이득이 매우 크므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부상으로 인해 뼈의 골절이 임상적으로 의심되나 단순 X-선 촬영에서 골절이 관찰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뼈스캔을 추가적으로 시행하여 비교 판정을 해야 합니다.
또한 뼈스캔을 시행하여 뼈 전이가 의심되는 병변이 발견되었을 때는 단순 X-선, CT, MRI 등의 검사를 추가로 시행하여 병변의 정확한 성상을 판정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검사들마다 장단점이 있어서 한 가지 검사만으로 뼈의 상태를 완전히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 다른 검사들로 보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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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1. 5. 09:41

폐선암 질병정보2012. 11. 5. 09:41

가슴 속에는 크게 폐와 심장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심장은 가운데에서 약간 왼쪽으로 치우쳐 가슴의 앞쪽에 위치하며 나머지 부분은 거의 폐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폐는 오른쪽, 왼쪽에 각각 1개씩 있으며, 폐의 아래쪽에는 가슴과 배를 나누는 횡격막이 있습니다.
숨을 들이 쉴 때 공기는 코나 입을 통해 들어가서 성대를 지나 “기관”으로 먼저 들어가게 됩니다. 기관은 오른쪽 기관지와 왼쪽 기관지로 나누어지고 이 기관지는 더 작은 기관지로 갈라져서 폐와 이어져 있습니다.
폐는 폐포라 불리는 작은 공기 주머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오른쪽 폐는 크게 3조각으로 나누어져 있고, 왼쪽 폐는 2조각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이런 폐의 조각을 “엽”이라 부릅니다. 따라서 오른쪽 폐는 다시 우상엽, 우중엽, 우하엽으로 나누어지고, 왼쪽 폐는 좌상엽, 좌하엽으로 나누어집니다.
폐는 가슴막(흉막)이라는 얇은 막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성인의 오른쪽 폐는 왼쪽 폐보다 너비는 넓고 길이는짧으며, 무게는 620g 정도이고 전체 폐 기능의 55%를 담당합니다. 왼쪽 폐의 무게는 560g 정도입니다.
폐는 공기 중에서 산소를 혈액 중으로 받아들이고, 혈액 속의 노폐물인 이산화탄소를 공기 중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이를 호흡작용이라 부르는데, 이는 생명 유지의 기본 기능입니다. 폐에는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이 잘 일어날 수 있도록작은 혈관들이 폐포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기관지에서 공기의 흐름이 좋지 않거나 폐포에서 가스 교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호흡곤란을 느끼게 되고 심하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게 됩니다. 호흡작용외에도 폐는 호흡에 의해 열을 발산시킴으로써 체온을 조절하는 기능을 하고, 몸속에 있는 산과 염기의 평형을 유지하는 기능도 합니다.

폐의 선(腺)세포에서 생겨 선암이라고 합니다.
선암은 주로 기관지의 말단부에서 생겨 흉부 엑스선 사진에서 조그마한 폐결절이나 폐렴과 같은 폐경화 소견(음영)을 보이기도 합니다.


폐선암
2010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사망한 암은 폐암으로, 전체 암 사망자의 21.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1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09년에 우리나라에서는 연 평균 192,561건의 암이 발생되었는데, 그 중 폐암은 남녀를 합쳐서 연 평균 19,685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10.2%로 4위를 차지하였습니다. *국제질병분류(ICD-10:C33-C34이며, 기관지 및 폐의 악성 신생물)* 2009년 발생한 폐암 중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의 약 75%를 차지하며, 일부의 환자에서만 수술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고 대부분의 환자들은 진단 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병기로 발견됩니다. 비소세포폐암 중에서 선암의 빈도가 약 36%, 편평상피세포암의 빈도는 약 25%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이 중 편평상피세포암은 주로 흡연을 하는 남자에서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폐암의 조직학적 형태에 따른 발생빈도

폐암의 위험요인
보고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흡연자에서의 폐암의 발생빈도는 비흡연자에 비해 수십 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체 폐암 사망환자의 80%가 흡연에서 기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흡연량이 많을수록 폐암발생 위험도는 더 증가하게 됩니다.
흡연량과 더불어 흡연의 기간도 중요하여 흡연 기간이 길수록 폐암발생 위험도도 증가하게 됩니다. 하루에 한 갑씩 30년 동안 흡연을 한 폐암환자의 경우 비흡연 정상인에 비해 폐암으로 인한 사망확률이 남자의 경우 20-60배, 여자의 경우 14-20배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흡연자가 금연할 경우 금연한 기간에 비례하여 폐암발생율이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타르 담배 같은 순한 담배 역시 기존 담배와 유사한 폐암 위험도를 보이며 최근에 사용량이 증가한 멘솔 담배의 경우 흡연자가 더 깊숙이 들이마시기 때문에 폐기관지의 말초부분까지 발암물질이 도달하게 됨으로써 폐암 발암 위험이 더 높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비흡연자의 경우 간접흡연 (ETS; Environmental Tobacco Smoke)을 하면 간접흡연을 하지 않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 발생률이 20-30%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p53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있는 리 프라우메니(Li-Fraumeni) 증후군 흡연환자의 경우 정상흡연자에 비해 폐암발생이 3배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DNA 수선과정에 관여하는 유전자, 담배의 발암물질을 대사하는 효소의 단일염기 다형성 (SNP)과 폐암발생의 위험도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도 많이 발표되었습니다. 그 외 세포분열과 DNA 수선과정에 관여하는 유전자들 (p53, cyclin D, MDM2, ERCC2, XRCC1)의 유전적 다형성이 폐암발생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석면, 카드뮴, 니켈, 비소, 베릴리움, 크롬, PAH, 라돈, 전리방사선 등이 대표적인 폐암발생과 관련된 환경적, 직업적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직업적/환경적으로 노출되는 경우, 흡연을 하거나 간접흡연에 노출되면 폐암발생 위험도가 더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석면은 폐암 발생 위험을 2-5배가량 증가시키는 것으로 여러 연구에서 보고되고 있으며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석면을 인체발암성물질 Group 1)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라돈은 지상에서 대기로 방출되는 천연방사선 가스입니다. 직업적 노출(예:우라늄 광산)뿐 만 아니라 일상 생활거주지에서도 라돈의 노출양이 많을수록 폐암의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라돈의 위험도는 흡연에 비하면 매우 작지만 흡연자의 경우 라돈 노출이 폐암 위험도를 더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타카로틴, 비타민 A, C, E, 엽산(folate) 등의 식이 섭취요인과 폐암발생과의 관련성을 알아보는 많은 역학연구들의 결과에서 뚜렷한 폐암 예방효과는 증명되지 않았습니다.
폐암의 예방법은 금연 이외에는 확실한 것이 없으며, 약 90%의 폐암이 금연을 함으로써 예방이 가능합니다. 특히 청소년 시기에 흡연을 시작하지 않도록 계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폐암의 발생은 흡연량과 흡연기간에 비례해서 증가하고, 금연 이후에도 최대 20년 까지는 폐암의 위험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조기에 금연하는 것이 폐암 예방을 위해 도움이 됩니다. 금연을 위한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금연상담전화 (1544-9030, http://quitline.hp.go.kr)나 가까운 보건소의 금연클리닉에서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간접흡연과 같은 환경적 요인을 최대한 피하고, 작업장에서의 직업적(석면, 비소, 크롬 등) 노출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가족력 등의 유전적 요인들을 고려하여 위험요인에 대한 노출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폐암 예방과 음식의 관련성을 보면 몇몇 학자들이 과일이나 채소, 혹은 그것들이 함유하고 있는 미량영양소가 사람의 체내 산화물질에 의한 DNA손상을 막아서, 폐암의 발생을 줄일 수 있는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하였으나 아직까지 폐암의 예방과 음식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특별히 알려진 것은 없습니다. 그 중에서 베타 카로틴(β-carotene)에 대한 연구가 가장 많이 시행되었고, 알파 카로틴, 라이코핀, 플라보노이도, 이소티오시아네이트와 알코올 등에 대해서도 연구가 진행되어 왔으나 베타 카로틴은 흡연자에서 오히려 폐암 발생을 증가시킨다고 보고되었습니다.
국가 차원에서 권장하는 검진 방법은 아직 확실히 정립되지 않았습니다.그러나 폐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과연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고 또한 현재 진행되고 있습니다.폐암의 5년 생존율은 15% 이하로 지난 수십 년간 수술법, 항암제치료, 방사선 치료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큰 호전이 없었습니다. 폐암 검진의 주요 대상이 되는 비소세포폐암에서 수술적 완전 절제가 가능하고 병기가 1A기인 경우 5년 생존율은 약 70~80%, 1B는 50% 정도입니다. 1970년대 초 흉부 방사선촬영(CXR)과 객담 세포검사를 이용한 폐암 검진의 결과는 검진 대상군이 대조군에 비해 폐암의 병기가 낮았고, 절제 가능한 폐암이 더 많았고, 이들의 5년 생존율이 높았지만 폐암자체로 인한 사망률의 감소를 보이지는 않았습니다.따라서 현재까지 폐암을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금연 및 간접 노출에 의한 담배연기를 피하는 것입니다.
저선량 흉부 전산화단층촬영(CT)은 기존의 전산화단층촬영(CT)에 비해 방사선 조사량을 1/6~1/10 수준으로 감소시켜 조사하는 검사법으로 피폭량은 줄었으면서도 폐실질에서의 영상은 기존의 전산화단층촬영(CT)과 거의 비슷하여 폐암의 선별검사를 하는데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상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폐암의 조기진단 방법으로 저선량 흉부 전산화단층촬영(CT)은 위양성 문제(폐암이 의심되어 조직검사를 실시하였으나 폐암이 아닌 것으로 판정되는 경우)와 폐암으로 인한 사망 감소 효과 미비 등 여전히 논란이 많아 우리나라에서는 국가암검진사업에서 폐암검진은 실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폐암의 초기에는 전혀 증상이 없으며, 어느 정도 진행한 후에도 일반 감기와 비슷한 기침, 객담 등의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 진단이 매우 어렵고, 암발생 위치에 따라 증상도 다르게 나타납니다. 기관지 혹은 폐와 연관된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폐선암의 일반적 증상


진행 단계별 증상
폐암의 초기 증상 중 가장 흔하며 폐암 환자의 75%가 잦은 기침을 호소합니다. 하지만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의 경우 기침이 생겨도 그저 담배 때문이려니 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기침할 때 피 섞인 가래나 피를 뱉어내는 것 역시 폐암의 중요한 증상 중 하나인데 이것들이 항상 폐암 때문에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폐로부터의 출혈은 가래와 섞여 있고 붉은 빛입니다. 일단 피 섞인 가래나 피가 나오는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찰이 필요합니다.

폐암 환자의 약 반 정도가 숨이 차다고 느끼게 됩니다. 암 덩어리가 커져서 호흡이 가쁘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지만 폐암으로 인한 가슴막(흉막)삼출, 폐허탈, 상기도 폐색 등이 호흡 곤란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폐암은 여러가지 성격의 흉부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폐암 환자의 약 1/3이 가슴 통증을 호소합니다. 우선 폐의 가장자리에 생긴 폐암이 가슴막(흉막)과 흉벽을 침범하여 생기는 통증은 가끔씩 느끼며 날카로운 경향이 있고, 폐암이 더 진행하면 둔중한 통증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폐암이 직접 흉벽을 침범하지 않더라도 갈비뼈로 전이되어 통증이 생기기도 하며, 가슴막(흉막)으로 암이 전이되어 악성 흉수(가슴막삼출증)를 만들어 지속적인 통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목소리를 만드는 성대를 조절하는 성대 신경은 폐와 기관 사이의 공간을 지나가는데 폐암이 이 신경을 침범하면 성대의 마비가 오고, 그로 인해 목소리가 쉬기도 합니다.
폐암이 상대정맥 주위에서 생겨 상대정맥을 압박하면 혈액 순환 장애가 생겨 머리와 상지가 심하게 부을 수 있고 호흡 곤란이 생기며, 가슴에 정맥이 돌출되기도 하는데, 앞으로 숙이거나 누우면 증상이 악화됩니다. 이런 증상을 상대정맥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폐암이 뼈로 전이되면 심한 뼈의 통증이 유발될 수 있고 별다른 외상 없이 골절이 생기기도 합니다.
뇌 역시 폐암이 잘 전이되는 곳으로 이 경우 머리가 아프고 구역질이 나기도 하며 드물게는 간질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그 외에 전신 증상으로 체중 감소, 식욕 부진, 오심, 구토와 악액질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폐암의 진단을 위해서는 조직학적 진단이 매우 중요하며 이를 통해 비소세포폐암, 소세포폐암의 구별이 가능하고 또한 비소세포폐암의 여러 조직학적 유형의 진단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충분한 양의 폐암 의심부위의 조직검체를 통해 진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폐암의 경우 대개는 충분한 양의 조직검체를 얻는 것이 힘들 때도 있습니다.
비교적 쉽게 시행할 수 있으며 편평상피세포암의 경우처럼 중심부에 위치한 경우에 진단적 가치가 높습니다. 반복하여 객담을 모아 검사할 경우 폐암환자에서 폐암을 진단할 확률이 약 65% 정도입니다.
말초폐결절의 조직학적 진단에 유용하며 1cm 미만의 폐결절의 진단도 가능합니다. 검사 후 기흉의 발생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해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관지내로 내시경을 넣어서 중심부 종양의 조직학적, 세포학적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진단적 정확도는 90% 이상이며, 진정제를 쓰고 시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이는 기관지 내시경을 통하여, 기관지 내시경 끝에 달린 초음파로 림프절을 관찰하여 의심되는 주변 림프절을 가느다란 바늘로 찔러서 조직검사를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종격동 림프절 전이여부를 알 수 있어 최근 사용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신마취 하에 흉강 내로 내시경을 넣어 폐조직검사를 하는 방법으로 폐암의 진단 및 조기폐암의 수술적 치료로도 널리 이용되는 방법입니다.
전산화단층촬영(CT)은 인체에X선을 여러 각도로 투과시켜서 신체의단면을 보는 검사입니다. 폐암의 크기와 주변 림프절 전이를파악할 수 있으며 원격전이가 있는지 판단할 수 있어 수술 전 폐암의 진행 상태를 파악하는 데 필요한 검사입니다.
폐암의 경우 뇌전이가 흔히 발생하여 대개 진단 시 시행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신경학적 증상이 없으면 시행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현재 나온 암 검사방법 중 가장 민감도가 높다고알려진 검사방법입니다. 종격동 림프절 전이나 원격전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할 수 있으나 반드시 시행해야 하는 검사는아니며, 현재 폐암진단 시 보험적용이 되고 있어 사용빈도가 늘고 있습니다.
폐결핵과 같은 질환이 흉부 X-선 검사 소견에서 폐암과 유사하므로 폐암의 조직이나 세포를 얻어서 하는 조직 검사를 통해 감별 진단하여야 합니다.
암의 진행 단계를 병기(stage)라고 합니다. 폐선암에서 흔히 사용되는 병기 분류법은 TNM 분류이며 T(Tumor 종양)는 원발기관에서 원발종양의 크기와 침윤정도를, N(Node, 림프절)은 원발종양에서 주위 림프절로 얼마나 퍼졌는지를, M(Metastasis, 전이)은 몸의 다른 장기로 암이 퍼졌는지를 나타냅니다.
폐선암은 1~4기로 병기가 구분되며 병기에 따라 치료방침이 다릅니다. 폐선암의 병기 구분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폐선암(비소폐암)의 병기 (1기)


폐선암(비소폐암)의 병기 (2기)


폐선암(비소폐암)의 병기 (3기, 4기)

폐선암의 치료에는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제치료 등이 있습니다. 치료방법은 암의 진행 정도와 환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적절하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비소세포폐암에 속하는 폐선암은 비교적 서서히 진행하므로 조기 발견시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며 진행 단계에 따른 치료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폐선암의 치료방법
폐암과 관련된 일련의 검사를 마친 후 그 결과를 종합하여 이중 폐암이 한쪽 흉곽 내에만 국한되어 있다고 생각되는 IA, IB, IIA, IIB 그리고 IIIA기의 일부에서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암이 한쪽 가슴 속에만 있고 다른 장기로 전이가 되어 있지 않아 암을 물리적으로 다 떼어낼 수 있는 정도라고 판단 될 때 수술을 시행하는 것입니다.
흉강경 수술이란 복강경처럼 비디오 모니터를 장착한 내시경 기구를 이용한 수술이며 가슴에 작은 절개를 하고 이를 통해 내시경과 내시경 수술 기구를 넣고 수술하는 것을 말하며 초기 폐암에서도 흉강경을 이용한 수술이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개흉술(가슴을 절개하고 하는 수술)은 20-30cm 정도의 피부 절개와 여러 층의 근육을 절개하고 갈비뼈를 벌려서 수술을 하게 되지만 흉강경수술(VATS)은 가슴에 약 2-5cm 정도의 절개와 2-3개의 작은 구멍을 이용해 내시경 수술 기구로 수술을 하여 흉터가 작고 통증이 적어 회복이 빠르고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빨라지게 됩니다. 물론 흉강경을 이용한 수술이 흉터가 작고 통증이 적은 장점이 있지만, 항상 흉강경으로 수술을 할 수 있는것은 아닙니다.

환자의 병기가 진행된 경우, 유착 (가슴 안쪽과 폐가 붙어있는 경우)이 심할 경우, 폐의 여러 군데에서 작은 결절들을 떼어내야 하는 경우, 폐암이 큰 혈관 주위에 가까이 있거나 주 기관지에 있는 경우 등에서는 기술적인 이유로 흉강경 수술을 할 수가 없고 개흉술을 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폐편평상피세포암의 방사선 치료는 선암과 기본적인 원칙이나 적응증이 유사합니다.
폐선암의 경우1, 2기의 초기폐암은 주로 국소적 치료로 수술을 선택하게 되며, 3기 이상의 진행성 폐암은 수술 대신 방사선 치료가 선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세포폐암의 경우 수술은 거의 시행하지 않으며, 비교적 초기인 제한병기에서 방사선 치료가 국소치료로서 사용됩니다.
즉, 폐선암에서 3기 이상의 경우 병의 완치를 위하여 방사선 치료가 시행되며, 소세포폐암에서도 제한병기에서 병의 완치를 위하여 방사선 치료를 받게 됩니다. 전체 폐암 환자 중에서 이러한 환자의 비율은 약 30% 정도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비율로는 수술을 받는 환자의 비율보다도 높습니다.
재발 혹은 전이암에서 병을 다시 치료하기 위하여 혹은 증상의 완화를 위하여 방사선 치료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구제치료 혹은 완화치료 목적으로 방사선 치료를 받는 환자가 전체 폐암 환자의 약 20~30%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3차원 입체 방사선 치료, 강도변조방사선치료(IMRT), 토모치료, 양성자치료등이 있습니다.
강도변조방사선치료(IMRT, intensity-modulated radiation therapy)와 토모치료 (tomotherapy)가 방사선수술과 다른 점은 일회에 끝내지 않고 여러 번 나누어 치료함으로써 생물학적 장점을 살릴 수 있다는 것과, 같은 각도에서도 방사선의 조사 강도를 다양하게 조절하거나, 오늘과 내일의 방사선 조사 모양을 다르게 하거나, 360도 전 방향에서 조사가 가능케 하는 등의 방법으로 입체성을 더 높인다는 것입니다.
양성자치료는 정상조직에 기존 방사선 치료에 비하여 획기적으로 적은 양의 방사선만 노출시키고, 종양에는 최대한의 파괴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됩니다.
폐는 우리 몸에서 대표적으로 방사선에 약한 조직입니다. 게다가 3기 이상의 수술 불가능한 큰 종양이 주로 방사선 치료의 대상인 점과 폐암 환자의 상당수가 폐기능이 상당히 나쁜 점을 감안하면 폐 손상이 더 작은 방사선 치료법을 개발하는 것이 필수적인 일입니다. 더구나 가슴 안에는 폐뿐만 아니라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하는 심장, 대혈관, 식도, 척수신경 등의 장기들이 복잡한 모양으로 분포해 있어서 이들을 피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고 어려운 문제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폐암을 방사선 치료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복잡한 분야로 여겨져 왔는데, 기존 엑스선 치료도 상당한 발전을 이루기는 하였지만, 양성자 치료를 이용하면 근본적으로 정상 폐 조직에 조사되는 방사선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양성자치료가 다른 장기의 암에도 중요하지만, 폐암의 치료에 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폐암에서 장점이 많은 양성자 치료이지만, 아직 시술 역사가 짧아서 현재는 환자가수술을 거절하거나 혹은 수술이 불가능한(기존 질환, 고령, 나쁜 폐 기능 등의 원인으로) 1, 2기 초기 폐암에서만 주로 양성자치료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약 10여년 정도의 임상 보고를 종합해 보면 1기 폐선암에서는 수술과 거의 같은 정도의 완치율을 나타내는 획기적인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최근 폐암은 항암화학요법에 비교적 반응을 하는 종양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근치적 절제술 후에도 재발의 위험을 줄이고자 보조적 항암화학요법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폐암에 있어서 항암화학요법은 여러 가지 역할을 하는데, 첫째는 보조적인 치료 방법으로써의 역할입니다. 수술 후에 육안적으로 확인할 수 없는 잔류암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합니다. 약제의 선택, 주기 그리고 횟수 등은 환자의 전신 상태와 폐암의 병기에 따라 다양 하게 결정될 수 있으나 대개는 수술 후 병기 2기-3기초 환자를 대상으로 4주기를 시행합니다.
둘째는 수술을 전제로 하여 종양크기를 줄이기 위하여 시행하는 경우입니다. 원격전이 없이 국소적으로 진행된 폐암의 경우 항암화학요법을 함으로써 크기를 줄이고 절제가 가능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셋째는 수술적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 고식적인 치료방법으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의 경우 항암화학요법이 주된 치료입니다. 보통 1차 항암제로는 시스플라틴(cisplatin)을 이용하는 복합항암화학요법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항암제의 종류로는 젬시타빈(gemcitabine), 파클리탁셀(paclitaxel), 도세탁셀(docetaxel), 이리노테칸(irinotecan)등이 시스플라틴(cisplatin)과 같이 사용되고 있으며, 선암과 편평상피세포암의 치료에 모두 사용되고 있습니다. 반응율은 20-30% 정도입니다. 대개는 4-6회의 항암화학요법 후 경과관찰을 하며 병의 진행 시 약을 바꿔서 2차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는 데, 이 중 편평상피세포암(squamous cell carcinoma)에서는 도세탁셀(docetaxel)이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타세바(erlotinib), 이레사(gefitinib)등의 경구용항암제는 주로 선암(adenocarcinoma) 환자에서 더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알림타(pemetrexed)의 경우에는 편평상피세포암 이외의 조직형에서 효과를 보여 현재 편평상피세포암에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와 같이 비소세포폐암의 조직학적 유형에 따라 항암제에 대한 반응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처음 진단 당시 정확한 조직학적 진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수술은 한쪽 폐를 모두 절제하는 방법, 한 쪽엽을 절제하는 수술(예 좌상엽절제술, 우하엽절제술 등등) 등이 있습니다. 수술 후 병리학적 병기가 2기 이상이면 재발을 줄이기 위한 보조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고 있으며, 병기 1기는 대개는 보조항암화학요법을 하지 않지만 크기가 4cm 이상일 경우 보조항암화학요법을 하기도 합니다.수술 후 방사선 치료는 현재까지 임상연구 결과 생존율의 향상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병기 1기-2기 비소세포폐암환자에서는 시행하지 않습니다.
여기에 속하는 환자의 경우 치료방법을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첫 번째는 먼저 수술을 시행하고 수술 후 보조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는 방법이며, 두 번째는 항암화학요법을 2-3회 시행 후 수술을 시행하는 방법이 있으며, 세 번째는 동시항암방사선치료를 먼저 시행 후 수술하는 방법입니다.
이 세 가지 방법의 경우 모두 수술과 항암화학요법이 포함되어 있어 다학제적치료방법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을 모두 동원하는 방법)이 중요하며, 치료방법이 가장 다양한 병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시항암방사선치료가 현재 표준 치료로서 널리 시행되고 있습니다. 항암제의 경우 에토포사이드(etoposide)/시스플라틴(cisplatin) 또는 파클리탁셀(paclitaxel)/카보플라틴(carboplatin) 이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그 외 분자표적치료제를 같이 사용하는 임상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동시항암방사선치료가 끝나면 대개는 병이 진행될 때까지 경과관찰을 하며, 병의 진행 시 추가로 항암화학요법을 하게 됩니다.또한 다른 방법으로서, 항암화학요법을 먼저 2-3회 시행한 후 동시항암방사선치료를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수술이 불가능한 3기 비소세포폐암에 속하는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은 16-24개월 정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의 경우 항암화학요법이 주된 치료입니다. 보통 1차 항암제로는 시스플라틴(cisplatin)을 이용하는 복합항암화학요법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항암제의 종류로는 젬시타빈(gemcitabine), 파클리탁셀(paclitaxel), 도세탁셀(docetaxel), 이리노테칸(irinotecan) 등이 시스플라틴(cisplatin) 등과 같이 사용되고 있으며, 반응율은 20-30% 정도입니다. 대개는 4-6회의 항암화학요법 후 경과관찰을 하며 병의 진행 시 2차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는 데, 주로 사용되는 항암제는 도세탁셀(docetaxel), 타세바(erlotinib), 알림타(pemetrexed) 등이 있습니다. 이 중 편평상피세포암에서는 도세탁셀(docetaxel)이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타세바(erlotinib), 알림타 (pemetrexed) 등의 항암제는 주로 선암 (adenocarcinoma) 환자에서 더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차 항암치료 후 병의 진행 시 일상생활 수행능력이 좋으면 3차, 4차 항암화학요법을 하기도 하지만 효과는 이전의 1차, 2차 항암화학요법보다는 많이 떨어집니다.
폐암에 사용되는 분자표적치료제로는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신호경로를 차단하는 이레사(gefitinib), 타세바(erlotinib), 어비툭스(cetuximab)등의 약이 있으며, 이 중 이레사와 타세바는 주로 비흡연자, 여자, 선암환자에서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분자유전학적으로는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있는 폐암환자의 경우 반응율이 70-80%정도로 매우 효과적인 약제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편평상피세포암의 경우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유전자의 돌연변이 빈도가 10%내외로 알려져 있어 선암보다는 효과가 많이 떨어집니다.
또 다른 분자표적치료제 중 하나인 혈관신생억제제 아바스틴(bevacizumab)의 경우 폐출혈의 가능성 때문에 주로 선암환자에서 일차요법으로서 항암제와 같이 사용되고 있으며, 아직 편평상피세포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 결과는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1차 항암제치료의 적정기간에 대해서는 만약 항암제에 반응이 있고 독성이 적다면 비소세포폐암의 진행시점까지 그 치료를 계속 해야 하겠지만 항암제의 독성을 고려할 때 그 치료기간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여러 연구가 있는데, 대한항암요법연구회에서 시행한 다기관 연구에서는 4회의 항암화학요법과 6회의 항암화학요법을 비교하는 3상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는데, 4회의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군과 6회의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군을 비교하였을 때 생존율의 차이가 없음을 보고하였습니다. 따라서 독성을 감안하여 4회의 항암화학요법 후 경과를 볼 수 있으며, 독성이 적은 약을 이용한 유지요법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걷거나 움직이는 것은 수술 당일 또는 다음 날부터 가능합니다. 일반적인 개흉술(가슴을 절개하고 하는 수술)의 경우 약 10여일 정도, 흉강경수술의 경우 4-7일 정도의 입원치료 후 퇴원 하시게 되며 퇴원 당시에는 대부분의 환자 분들이 진통제를 필요로 하지만 퇴원하고 2주쯤 후에 외래를 방문하여서는 진통제의 양을 많이 줄일 수 있을 정도가 됩니다. 직장에서 일을 하거나 사회활동을 위해서는 개흉술의 경우 보통 4-6주 정도의 안정기간이 필요하고, 흉강경수술의 경우에는 이보다 훨씬 빨리 사회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하지만 통증 등의 문제에서는 개인차가 큽니다.
수술 후 회복이 끝나면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겠지만 일상생활을 영위하시는 데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통증은 개인 차이가 매우 심합니다. 어떤 분들은 퇴원 후 첫 외래에서 벌써 진통제를 거의 끊을 수 있는 경우도 있는 반면, 어떤 경우에는 수술 후 2달이 지나서도 통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개인적인 차이가 심하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개흉술(가슴을 절개하고 하는 수술)의 경우 4-6주 정도 진통제를 복용해야 하는 통증이 있을 수 있고 흉강경수술의 경우 2-4주 정도의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끔 결리는 느낌이나 불편감은 1년 이상 지속되기도 합니다.
그 외 합병증으로는 상처부위 감염, 혈흉, 기흉, 무기폐, 폐렴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에는 크게 전신반응, 급성 부작용, 그리고 만성 부작용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전신반응은 방사선 치료를 시작한지 며칠 되지 않았는데도 식욕감퇴, 구역, 전신 피로감 등을호소하는 경우를 이야기하는 것으로써, 방사선치료의 범위가 넓은 경우이거나 항암화학요법을 동시에 시행하는 경우에 자주 나타납니다. 이는 대개 일시적인 증상으로 충분히 쉬고 영양섭취를 잘 하면 회복되며, 회복된 이후에는 증상이 재발하지 않는 것이 보통입니다.
둘째로 급성 부작용은 방사선 치료 중 혹은 치료 직후(대개 한달 이내)에 나타나는 부작용을 이야기 합니다. 방사선 치료 부위에 따라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폐암의 경우에는 가슴 중앙의 식도가 방사선을 조사받아서 나타나는 식도염이 대표적인 급성 부작용입니다. 대개 방사선 치료 시작 후에는 별다른 급성 부작용이 없다가 2~4주 정도가 지나면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러한 증상을 호전시키기 위하여 치료 중 진통제, 위장약 등을 투약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치료가 끝나면 급격히 호전되기 시작해서 대개 한달 이내에 증상은 거의 호전됩니다.
셋째로 만성 부작용은 방사선 치료가 끝난 후 약 3~6개월 뒤에 나타나는 부작용으로 방사선 폐렴이 가장 흔하며, 치료 종료 후 약 3~4개월째 최대로 나타나서 6개월이 지나면 섬유화의 형태로 안정되면서 줄어들게 됩니다. 치료 범위가 넓지 않은 경우에는 대개 폐 손상이 단순흉부촬영 사진이나 전산화단층촬영(흉부 CT)상에는 폐렴의 형태로 보여도 기침 등의 증상은 그다지 없는 경우가 흔합니다. 대개 치료가 필요하지 않으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약물 투여를 하기도 합니다.
항암화학요법의 부작용은 사용한 약물의 종류와 투여방법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흔한 부작용으로는 구역질, 구토, 식욕감소, 탈모, 설사, 구강 상처 등이있습니다. 또한 항암화학요법은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을 생성하는 골수세포를 억제합니다. 따라서 가벼운 출혈, 쉽게 멍드는 증상, 피로감, 쉽게 숨이 차는 증상이 생길 수 있고, 면역력이 떨어지면 세균감염에 의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부작용은 치료를 멈추거나 일정 기간이 지나면 사라지게 됩니다. 이 중에서 가장 의학적으로도 중요하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 위험해 질 수 있는 부작용이 항암제로 인한 골수억제입니다. 다시 말해 항암제치료 후 백혈구가 감소한 상태에서 열이 나는 경우가 있는 데, 이럴 때는 즉시 병원으로 와야 합니다. 즉 백혈구가 감소해 있는 면역억제상태에서 열이 난다는 것은 몸 어딘가에 감염에 의한 염증이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럴 때는 바로 항생제치료를 해야 하며 대개는 입원치료가 필요합니다. 항생제치료가 늦어질 경우 잘못하면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때문에 주의를 요하는 부작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백혈구 감소 시기는 대개 항암화학요법 후 7일-14일 사이입니다. 따라서 외래에서 항암화학요법을 하는 경우 이 시기에 열이 나는지 잘 관찰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사망이 병의 재발이나 전이와 관련이 있다고 보면 됩니다. 폐암의 재발은 비교적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재발하는 경우,
각각의 치료에 대해 알아보면,
수술 후 초기에는 3개월마다 추적관찰을 통해 환자의 상태 및 병의 재발여부를 관찰합니다. 보통 단순흉부촬영, 전산화단층촬영(흉부 CT)을 시행하면서 경과를 보는 데, 만약 이전에 없던 증상이 나타나면 담당의사에게 자세히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술 후에는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찰 수가 있습니다.
평소에 폐 기능이 나쁘거나 절제 범위가 커서 수술 후 폐 기능이 충분치 않은 경우 숨이 찰 수 있지만 수술을 하는 경우에는 수술 후 남게 되는 폐 기능이 일정 수준 이상인 경우에만 수술을 하므로 대개 수술 후 숨이 찬 원인은 통증과 연관되어 나타나며 시간이 지나 통증이 좋아지면 차차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프진 않고 숨만 차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경우에도 진통제를 복용하면 증상이 좋아 지는 경우가 많으며 가끔 생기고 짧은 시간만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 않고 계속해서 숨이 차거나 숨이 차는 정도가 점점 심해진다든지 고열을 동반하는 경우 또는 가래의 색이 변하거나 피가 묻어 나오는 경우 폐 합병증이나 다른 질환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병원을 방문 하시는 게 좋습니다.
1기 비소세포폐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이 80%, 2기의 경우 50-60%, 3기의 경우 30%, 4기의 경우 5%미만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2010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04-2008년의 폐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남녀 전체 17.5%로 보고되었으며, 남자가 15.9%, 여자가 21.5% 였습니다.


폐암의 5년 상대 생존율 추이(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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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통증 조절법이란 환자가 통증을 느끼면 의사나 간호사의 처치를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통증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으로 환자 스스로 진통제의 투여 시기와 투여량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이는 진통제 요구량에 대한 개인 간의 차이를 해결할 수 있어 상황에 따라 변하는 통증의 정도를 해결할 수 있어 회복기 동안 훨씬 편안함을 느끼고 빠른 회복을 도우며 치료 결과를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환자의 통증이 경구용 진통제로 조절될 수 있을 때까지 계속해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보통 수술 후 2~3일이 지나면 중단할 수 있습니다.

폐절제술 후에는 수술 부위에 통증이 있고 기관지 분비물의 저류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심호흡이나 기침, 가벼운 운동 등을 통해 남아있는 폐의 기능을 살려주고 수술 부위에 공기와 액체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폐절제 후 관리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폐암은 대체적으로 음식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식생활을 크게 변화시킬 필요는 없고 환자의 평소 식성에 맞게 음식을 섭취하셔도 무방합니다. 식사는 조금씩 천천히 하고, 식욕을 증진하기 위해 산책이나 걷기 등의 가벼운 일상적인 활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일이나 야채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육식을 전혀 하지 않고 채식으로만 식사를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환자의 입맛에 맞게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균형있는 영양 섭취는 체내 대사 작용을 활성화하여 신체 회복 기능을 활성화시킴으로써, 비정상적인 암세포의 빠른 성장을 억제해주며, 수술이나 방사선 그리고 항암화학요법 등 투병 과정에서 수반되는 여러 부작용 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식사 요법이라 하면 특별한 음식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규칙적이고, 고른 영양소를 섭취하기 위한 식단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암 자체 뿐만 아니라 암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들은 환자의 영양상태에 영향을 미칩니다. 영양상태는 질병의 이환율, 사망률, 치료효과,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좋은 영양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암환자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암을 치료하는 동안 잘 먹고 좋은 영양 상태를 유지함으로써,

암을 치료하는 특별한 식품이나 영양소는 없으며 균형잡힌 식사로 좋은 영양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충분한 열량과 단백질, 비타민 및 무기질을 공급할 수 있는 식사를 섭취해야 하며, 이는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먹음으로써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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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