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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1. 8. 11:20

트라코마 질병정보2012. 11. 8. 11:20

트라코마는 감염 질환의 하나로 심각하며 지속적인 질환으로, 이로 인해 종종 각막(검은자위) 및 결막(흰자위)에 영구적인 흉터성 합병증을 남겨 심한 시력장애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선진국에서는 드물지만 세계적으로 주요한 실명의 원인 중 하나입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5억 이상의 인구가 감염되었으며, 이 중 6백만 명 정도가 실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예방이 가능한 실명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다행히 우리나라에서는 항생물질의 사용 및 상수도의 보급과 식생활의 향상 등 여러 요인이 관계하여 트라코마 감염 환자가 드물며, 열대성 및 아열대성의 덥고 먼지 많은 기후 속에서 좋지 못한 위생과 낙후된 주거 환경, 영양 결핍 등이 동반된 후진국에서 발병 빈도가 높습니다. 현재 아프리카, 중동, 인도, 남부 아시아 등지에서 빈발하는데 이러한 지역에서는 실제로 만 2세 이전의 거의 모든 어린이가 트라코마에 감염되어 있습니다.
트라코마는 환자의 안분비물이 사람과 사람 간 접촉에 의해 직접적으로 옮겨지기도 하고, 환자가 사용하던 타월이나 옷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전파되기도 하며, 집파리 등을 통해 안분비물이 옮겨져 감염되기도 하므로 위험지역에서는 손과 얼굴을 자주 씻고, 더러운 손가락으로 눈을 만지지 않아야 합니다.
대개 5-9세에 활동적인 감염증세를 보이다가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감소하여 15-20세경이 되면 각막 및 결막에서 만성적인 흉터 형성이 시작되는데, 이로 인해서 눈꺼풀 기형과 건성안이 유발되면서 각막의 합병증도 더욱 심해져 심각한 시력저하를 가져오게 됩니다. 급성기에는 발생 빈도나 증상의 정도에 있어서 남녀 성별의 차이는 없지만, 만성기의 심한 흉터성 합병증은 여성에서 2-3배 더 많이 나타나는데, 이는 급성 감염 상태에 있는 어린이와의 접촉이 여성에서 더 잦기 때문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트라코마는 결막염의 한 가지로, 전에는 트라코마 바이러스라고 하는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해 생긴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근년에는 바이러스가 아니라 클라미디아 크라코마티스라고 하는 병원체의 감염으로 생긴다는 것이 판명되었습니다. 클라미디아는 세균과 바이러스 두 가지 모두의 특성을 공유하는 병원균으로, 일반적으로 클라미디아 감염증세는 전혀 증상이 없는 경우에서부터 여러 장기에 걸쳐 전격적으로 나타나기도 하는 등 다양합니다. 주로 사람의 눈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유일한 균주인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는 균주의 혈청형에 따른 분류에 따라 트라코마, 성적 접촉에 의해 전이되는 성인봉입체결막염, 신생아에서 발생하는 신생아봉입체결막염의 3가지 임상양상을 일으킵니다.


트라코마 결막염

트라코마는 감염에서 증상이 발생되기까지 잠복기는 5일로, 초기 증상은 충혈, 결막의 부어오름, 점액성 혹은 농성 분비물 등으로 일반적인 세균결막염의 증상과 비슷합니다. 그러나 트리코마는 주로 양안에서 발생하고, 귀 앞에 있는 임파선이 부을 수도 있으며, 3주째가 되어서야 위눈꺼풀 결막에 결막 림프조직의 증식결과 나타나는 여포가 나타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그 발생은 매우 서서히 점진적으로 시작되며, 빈발지역에서의 어린이 환자의 경우에는 초기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트라코마의 증상 및 결막소견의 발현 순서를 4단계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트라코마의 이러한 단계적인 증상 변화는 수개월 혹은 수년에 걸쳐서 진행되기도 하며, 실명은 4단계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트라코마의 증상 및 결막소견의 발현 순서

트라코마는 대부분 안과 의사들이 안과 진료시 주로 사용하는 세극등현미경을 보고 진찰한 결과인 임상적 소견에 의해서 진단하게 됩니다. 이러한 임상 소견과 함께 여러 가지 균주 확인을 위한 검사를 시행하여 그 결과를 바탕으로 확진할 수 있게 됩니다. 검사는 병변부위의 결막을 찰과하여 표본을 얻은 후 김자(Giemsa) 염색, 아이오다인(iodine) 염색, 맥코이(McCoy) 세포배양, 직접면역형광분석법, 중합효소연쇄반응 등을 이용하여 균의 특징적 양상을 보거나 직접 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트라코마는 초기 단계에서 발견하여 철저하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로 테트라사이클린 (tetracycline)이라고 하는 항생물질을 의사의 지시대로 점안 및 전신투여함으로써 완치됩니다. 하지만 테트라사이클린은 어린이, 임신부, 수유하는 산모에게는 금지이므로 이 경우에는 에리스로마이신(erythromycin)을 복용 혹은 점안함으로써 대치하여야 합니다. 또한, 트라코마 빈발 지역에서는 재감염이 흔히 발생하므로 반복치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유아의 경우는 모친이 끈기 있게 치료를 계속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정 내에서 환자가 생겼을 때에는 전염되어 있을 위험이 있으므로 뚜렷한 증세가 없더라도 가족 전원이 진찰을 받도록 해야 합니다.

성인 봉입체 결막염은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 균주에 의해 생기는 또 다른 질환으로 성적 접촉으로 전이됩니다. 성적으로 왕성한 젊은 남녀에서 호발하고, 트라코마와는 달리 도시지역, 선진국가에서 오히려 많이 발생합니다. 남성의 요도나 여성의 자궁경부에서도 염증을 일으키는데 이러한 비뇨생식기 감염이 증가하면 성인 봉합체 결막염도 이에 비례하여 증가합니다. 남성의 경우 증상이 있는 비임질성 요도염 환자 중 40-60%에서, 그리고 이들과 성관계한 사람의 70%에서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 균에 의한 비뇨생식기 감염이 나타나며, 이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균과 접촉 후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잠복기는 1-2주일로, 감염된 분비물이 손 등에 의해 눈으로 옮겨져서 시작됩니다. 초기에는 한쪽 눈에서 시작하는데 급성으로 충혈, 이물감을 느끼며 점액성 혹은 농성 분비물이 눈에서 나오게 됩니다. 결막의 림프조직이 증식하여 부어 멍울멍울한 입자상의 모양을 보이는 여포는 트라코마에서와는 달리 아래눈꺼풀결막에 주로 생깁니다. 흔히 눈병이라 불리는 유행성 각결막염과도 증상이 유사하지만, 이와는 달리 증상이 나타난 지 2-3주가 지나서야 활동성 병변인 여포가 보이며, 결막에 생기는 가성막이나 흉터는 보이지 않습니다. 또한 검은동자인 각막에는 염증이나 흉터조직인 판누스가 거의 생기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2-3주 정도 지나면 회복이 되는 반면, 성인 봉입체 결막염은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적인 경과를 밟게 되므로 결막에 여포가 관찰되면서 치료를 1달 이상 받아도 회복되지 않는 결막염이 있으면 가능성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경미한 증상으로 인해 치료를 받지 않은 채 수개월 혹은 수년간 가벼운 각결막염이 지속이 되면 드물게 결막 흉터가 생겨서 경미한 시력감소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합병증 없이 잘 치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인 봉입체 결막염 환자의 결막에 발생한 여포
눈 이외에도 비뇨생식기 감염이 있으며, 특히 성적으로 왕성한 남녀에서 의심될 때 검사가 필요합니다. 확진은 검사결과만으로도 가능합니다. 트라코마와 마찬가지로 흰동자위인 결막 표면을 문질러서 검체를 얻은 후 김자염색, 맥코이 세포배양법, 직접면역형광분석법 등을 이용하여 확인하게 됩니다.

성인 봉입체 결막염은 트라코마와 마찬가지로 항생제를 전신적으로 투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는 점안약만으로는 눈의 증상이 일시적으로 향상될 수는 있지만, 비뇨생식기에 있는 클라미디아 병원소를 제거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테트라사이클린, 에리스로마이신, 혹은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을 경구로 복용 처방받게 되고 2-3주 내에 증상이 급격히 좋아집니다. 그렇지만 일부 눈 증상들은 그 이후에도 수개월간 지속될 수 있으므로 계속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성인 봉입체 결막염은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러한 성적 접촉으로 감염되는 질병에서는 재감염을 예방하기 위하여 환자와 성관계를 가진 사람도 동시에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 균주에 의해 생기며 성인 봉입체 결막염과 같은 혈청형을 가진 균주에 의해 발생하지만 신생아에게서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출산시 감염된 산도의 질 분비물에 의해 신생아가 감염되게 됩니다. 신생아 봉입체 결막염은 신생아에서 생기는 안염의 약 30%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빈도를 보이고 있으며, 클라미디아 생식기 감염과 비례하여 점차 그 빈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클라미디아 생식기 감염의 경우 증상이 심하지 않아서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가임 여성의 5-15%가 자궁경부에서 클라미디아 감염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여성에게서 태어난 신생아 중 절반에서 신생아 봉입체 결막염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균과 접촉 후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잠복기는 5-14일이지만, 조기에 양수가 파열되었을 경우에는 5일 이내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단안 혹은 양안에서 점액성 혹은 농성의 경한 분비물이 나오면서 결막이 부어오르고 유두 결막염이 생깁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농성 분비물이 나오면서 결막이 심하게 부어오르고 충혈이 생기는 등 초급성의 결막염 증세를 보이기도 하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흰자위인 결막에 막이 생기거나 흉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은 경과가 양호해서 시력이 저하되는 경우는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단,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면 1년 이상 증상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하여 병의 경과를 단축시키고 시력을 저하시키는 각막염, 결막흉터 등으로 진행이 되지 않게 예방하여야 합니다.
신생아에서 클라미디아 균에 감염되면 눈에서의 결막염뿐 아니라 비염, 폐렴, 중이염, 질염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신생아에서 나타난 결막염의 원인이 클라미디아로 의심이 되면 눈 외의 다른 부위에도 전신적으로 감염이 되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신생아 봉입체 결막염을 정확히 조기에 진단해 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신생아 봉입체 결막염
과거에는 신생아에서 나타난 안염의 감별하기 위해 증상이 생후 언제 발생하였는지, 분비물의 양상이 어떠한지 등에 많이 의존하여 진단하였으나, 현재는 이러한 요소들은 진단하는데 더 이상 유용하게 사용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검사 소견에 따른 결과에 따라 진단을 내리는 것이 필수적이게 되었습니다.
성인 봉입체 결막염과 같이 흰자위인 결막 표면을 문질러서 표본을 만들어 김자 염색을 하기도 하고 직접면역형광분석을 같이 시행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성인에서와는 달리 결막 상피 세포내에서 봉입체가 잘 보이는 양상을 띠게 됩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세균에 의한 감염도 의심해 보아야 하기 때문에 그람염색과 세균배양검사를 같이 실시하기도 합니다.
성인 봉입체 결막염과는 달리 신생아 봉입체 결막염은 눈에 점안만 하는 국소적 치료에 잘 반응하기 때문에 테트라사이클린 혹은 에리스로마이신을 하루 4회, 2주간 점안하는 것이 보편적인 치료로 사용되어져 왔습니다. 그렇지만 신생아 봉입체 결막염이 신생아에서 클라미디아 전신적 감염의 일부 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항생제를 전신적으로 투여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에리스로마이신 시럽을 하루 2-4회, 2주간 경구로 투여하게 됩니다. 또한 생식기를 통해 감염된 질환이므로 부모도 함께 치료하여야 하고, 이러한 신생아 봉입체 결막염을 치료하지 않고 놔두게 되면 감염이 전신적으로 침범하여 장기화될 수도 있기 때문에 꼭 치료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신생아 봉입체 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신생아 관리가 필수적인데, 일반적으로 신생아에서 생길 수 있는 안염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는 점안제인 1% 질산수은이나 0.5% 에리스로마이신 연고는 신생아 봉입체 결막염에는 예방효과가 적기 때문에 2.5% 포비돈 아이오다인(povidone iodine)을 사용하는 것이 추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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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