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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에 해당되는 글 24

  1. 2012.10.30 대변 이상(소아)
  2. 2012.10.29 혈청검사
  3. 2012.10.24 구내염
  4. 2012.09.25 예방접종
  5. 2012.09.21 홍채모양체염
  6. 2012.09.19 폐렴(성인)
  7. 2012.09.17 얼굴마비
  8. 2012.09.07 인플루엔자
  9. 2012.08.28 감기
  10. 2012.08.27 뇌수막염(소아)
2012. 10. 30. 09:52

대변 이상(소아) 육아건강2012. 10. 30. 09:52

대변은 일반적으로 변 횟수와 변의 단단한 정도를 근거로 정상 변, 설사 변, 변비 변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아에서는 나이와 먹는 음식의 종류에 따라 배변 횟수, 변의 굳기, 변의 성상 등의 정상 범주가 다릅니다. 그리고 변 횟수나 모양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상적인 체중 증가의 여부입니다. 아래 기술하는 변의 성상이나 배변 습관과는 다소 차이가 있더라도 아기가 잘 먹고 체중이 정상적으로 잘 늘고 있다면 변 횟수나 변의 성상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모유 수유아는 분유 수유아에 비해 배변 횟수와 배변 양상이 더 다양할 수 있습니다. 일주일에 1회에서 하루에 7-8회 정도까지가 정상 배변일 수 있습니다. 변 색깔은 주로 노란색이나 엷은 갈색이며, 변의 양상은 무르거나 몽글몽글 한 경우가 많습니다. 냄새는 거의 없거나 약간 시큼한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분유 수유아는 정상적으로 1-2일에 1회에서 1일 4회 정도까지의 배변 횟수를 보일 수 있습니다. 변은 모양을 형성하면서 연한 갈색을 띠는 경우가 많으며 약간 구린내가 나기도 합니다.
6개월에서 12개월 사이의 아기는 평균 1-2일에 1회에서 1일 4회 정도의 배변 횟수를 보입니다. 보충식이나 고형식 섭취가 많아질수록 변은 점점 굳어지고 갈색이 짙어지게 되며, 구린내가 강해집니다. 돌을 지나면서 배변 횟수가 점차 줄어들어 3~4세가 되면 어른의 배변 횟수와 비슷한 1일 2~3회에서 일주일에 3회 정도가 됩니다. 변은 모양이 형성되고 색깔은 짙은 노란색에서부터 갈색까지를 띠게 됩니다.

횟수가 잦고 무른 변이라고 해서 모두 설사는 아닙니다. 설사는 변이 묽어지면서 정상 변에 비해 더 많은 양의 수분과 전해질이 빠지는 경우를 말합니다. 변에 점액이 섞이거나, 녹색 변은 정상 변에서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 모두 설사라고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설사 변의 판단은 하루 변의 총 무게로 판단하는 것이 올바릅니다. 하루 배설하는 변의 무게가 어린 영유아는 체중 당 10 g 이상, 3세 이상에서는 200 g 이상일 때 설사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일견 보아도 설사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변에 수분 함량이 많고 변 횟수도 잦습니다. 특히 어린 영유아는 수분 요구량이 상대적으로 많고 수분 회전률이 빠릅니다. 따라서 설사 병에 걸리게 되면 빠르게 탈수가 일어나면서 쉽게 탈진 상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합니다. 설사 변은 성상에 따라 수양성, 혈성 점액성, 지방성, 소화 안 된 음식 알갱이가 포함된 변 등으로, 기간에 따라 급성 및 만성으로, 발생 기전에 따라 삼투성, 분비성, 장관 이상 운동성으로, 감염 여부에 따라 감염성과 비감염성 등으로 분류 할 수 있습니다.
감염성 급성 설사는 장관 내에 바이러스, 세균, 기생충, 진균 감염이 원인이며 이중에서 바이러스와 세균이 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어린 영아에서는 위장관 바이러스 감염 설사가 흔하며 비염증성 수양성 설사를 보입니다. 영아기를 지나게 되면 세균성 설사가 점차 증가하며 원인 세균에 따라서 비염증성 수양성 설사나 염증성 혈성점액 설사를 보입니다. 근래에 사회경제적 발전으로 환경 위생과 영양 상태가 좋아지면서 감염성 설사의 빈도가 줄어들고는 있지만 감염성 설사는 아직도 소아에서 호흡기 감염 다음으로 발생 빈도가 높은 주요 질환입니다.
로타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아스트로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등이 급성 감염성 설사를 일으킵니다. 이 중에서 로타바이러스가 가장 흔한 원인균이나, 최근에는 노로바이러스의 감염 빈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성 급성 위장염은 구토와 발열이 선행하고 곧이어 수양성 설사가 나타나면서 탈수가 일어나는 것이 일반적인 경과입니다. 일단 설사가 시작되면 발열과 구토는 서서히 소실되며, 설사는 3~7일 정도 지속됩니다. 때로는 감기 증상이 먼저 있거나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로타바이러스에 의한 물 설사
영유아보다는 학동기나 사춘기 연령으로 갈수록 발생 빈도가 증가합니다. 살모넬라균, 이질균, 대장균, 포도구균, 캄필로박터, 클로스트리디움, 세레우스균, 예르시니아, 장염 비브리오 등이 주요 원인 균입니다. 일반적으로 세균성 장염은 바이러스 장염에 비해 증상이 더 심하고 고열이 나거나 변에서 혈액, 점액성 농이 섞여 나올 수 있으며 복통이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수양성 설사일 때는 바이러스에 의한 설사와 비슷한 양상을 보일 때도 있지만 바이러스성과는 달리 대변에서 악취가 나기도 합니다.



세균성 대장염에 의한 다양한 곱똥
발열,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근거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나이, 발병 시기, 해외 여행력, 수일 내의 식사 내용, 가족 중에 같은 증상이 있는지 등을 상세하게 물어보는 것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발병 초기에 발열과 구토만 있고 설사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에는 수막염, 패혈증, 인두염 등과의 감별이 필요합니다.
대변 검사는 설사의 원인을 알아보는데 도움이 됩니다. 로타바이러스는 검사 키트를 사용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변에 혈액과 함께 현미경검사에서 백혈구가 보이면 세균성 대장염을 진단할 수 있으며, 대변 배양 검사를 통하여 원인균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균성 대장염이라고 해서 대변 배양 검사에서 항상 원인균이 동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세균성 설사에서는 혈액 검사에서 백혈구의 증가나 염증 반응 물질의 증가가 보이기도 하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닙니다. 혈액 검사를 통하여 수분과 전해질의 불균형 정도를 알아 볼 수도 있습니다. 혈액검사는 모든 경우에 필요한 것은 아니며,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필요치 않습니다.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균에 관계없이 탈수를 예방하고, 탈수가 발생된 경우에는 빠르게 교정하는 것입니다. 탈수가 교정되고 나면 장염이 생기기 전에 먹던 음식을 먹도록 합니다. 탈수의 교정은 경구수액제를 이용하거나 정맥으로 수액제를 투여하게 됩니다. 탈수가 심하지 않으면 경구수액제로 탈수를 예방하고 교정할 수 있습니다. 경구 수액제는 의사의 처방을 받고 용법을 지시받아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온 음료라고 광고하는 슈퍼나 마트에서 판매하는 스포츠 음료수는 경구 수액제가 아니며, 탈수의 교정이나 설사의 호전에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먹이지 않도록 합니다. 탈수가 교정되고 나면 영양 공급을 적절하게 해주는 것이 설사의 빠른 회복에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 설사 이전에 먹던 음식을 먹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금식을 하거나 분유를 희석해서 먹이거나 쌀죽만 먹이는 것은 설사의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모유 수유를 하고 있는 아가는 모유를 중단하지 말고 계속해서 먹이는 것이 설사의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모유 속에 들어있는 항감염성 물질과 각종 항체들이 설사의 회복을 촉진하기 때문입니다. 감염성 설사는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회복이 되지만 감염으로 작은 창자의 점막이 손상되어 유당불내성이 발생하거나, 7일이 지나도 설사가 좋아지지 않는 경우에는 전문의의 진료를 받도록 합니다. 항생제는 일부 세균성 장염에서만 필요합니다. 무분별한 항생제의 사용은 균배출 기간을 연장시키거나 불필요하게 약을 먹이는 노력을 하는 경우가 될 수도 있으므로 적응적이 아닌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정장제는 설사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는 약제로 투여해도 나쁜 영향은 없으며 일부 정장제는 설사의 회복을 촉진시키기도 합니다. 지사제는 마비성 장폐쇄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고 균이나 독소의 배설을 지연시켜서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연장시킬 수 있어서 소아에서는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상기도 감염, 중이염, 요로 감염, 부비동염, 폐렴, 전신 감염 등 위장관 이외의 신체 장기에 감염이 있을 때도 설사가 나타날 수 있으며 영유아에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납니다. 진단은 아기의 증상에 근거하여 할 수 있습니다. 설사가 일어나는 기전은 확실히 밝혀져 있지는 않습니다.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 설사가 좋아집니다.
항생제 관련 설사는 항생제에 의해 장관 운동이 항진되거나 장내 정상 세균총이 파괴되어 발생하는 설사로 대부분의 항생제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진단은 병력과 임상 증상에 근거하는데, 설사의 다른 원인이 없고, 항생제 복용과 설사와의 인과관계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특별한 치료는 필요치 않으며 원인 항생제를 중단하면 설사가 호전됩니다.
식품 알레르기의 증상은 호흡기 증상, 피부 증상, 위장관 증상 등으로 매우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위장관 증상 중에서는 설사가 가장 흔하며 점액이나 혈액이 섞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흔한 위장관 식품 알레르기 질환은 알레르기 직결장염으로 하루에 4-8회 정도의 설사나 무른 변에 자주 선홍색 혈액이 실줄이나 반점 혹은 고춧가루를 뿌려 놓은 양상으로 묻어 있고, 약간의 점액이 함께 섞이기도 합니다. 가끔 혈변이 많이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아기는 수유를 잘하고 비교적 건강하게 보입니다. 생후 첫 3개월 이내의 아기에게 주로 발생합니다. 알레르기 질환은 대부분 모유 수유를 하면 발생 빈도가 감소하는데, 직결장염은 60% 정도가 모유를 수유하는 아기에게서 생깁니다. 수유모가 섭취하는 우유, 콩, 계란, 땅콩, 견과류 등에 포함된 단백이 모유로 이행되어 아기의 장에서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유모의 음식 제한이 일부 아기에서는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아기의 체중이 잘 늘고 비교적 건강하면서 혈변의 양이 많지 않으면 전문의의 관리를 받으면서 모유 수유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분유 수유아인 경우는 저알레르기 분유로 바꾸어서 수유를 합니다. 1세까지는 80% 정도가 자연 회복이 됩니다. 분유를 수유하는 경우에 알레르기 직결장염과는 다른 심한 형태의 알레르기 장염이나 장병증이 생후 첫 수개월 이내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아기가 급성 병색을 보이고, 구토와 성장부진이 나타나며, 혈변이 동반되기도 하며, 혈액검사에서는 흔히 빈혈, 백혈구 증가, 저알부민혈증을 보입니다.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가능하면 빨리 받아야 하며 치료의 초기에는 입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저알레르기 특수분유로 수유하면 거의 대부분에서 증상의 호전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반수 정도에서는 콩단백에 의해서도 이런 증상이 유발되므로 콩 분유로 바꾸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알레르기 직결장염의 설사 혈변
만성 비특이 설사는 일명 유아 설사 또는 영유아 과민성 설사라고도 하며, 개발도상국 이상의 나라에서는 가장 흔한 만성 설사의 원인입니다. 6개월에서 3세 사이에 흔하며 하루에 평균 4-6회 정도의 설사를 보입니다. 설사의 양과 횟수는 오전에 많고 오후로 갈수록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며, 밤중 수유만 하지 않는다면 밤에 자는 동안에는 설사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저지방식, 고탄수화물식, 지나친 수분 섭취 등으로 장관 운동이 빨라져서 나타나는 설사이며, 점액이나 음식 덩어리가 변에 섞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장관의 소화 흡수 기능은 정상이기 때문에 영양 장애나 체중 감소, 활력 저하 등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진단은 섭취한 음식의 종류, 섭취 빈도, 설사의 양상에 대한 문진과 다른 원인에 대한 배제로 비교적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과다한 수분 섭취와 고탄수화물 섭취 제한 및 고지방식을 하면 설사가 좋아집니다.
어른은 배변 횟수가 주 3회 미만이면 변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소아는 어른과는 달리 나이와 먹는 음식의 종류와 양에 따라 정상 배변 습관이 달라집니다. 따라서 변비의 기준도 어른과 달라 단지 배변 횟수로만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매일 변을 보더라도 토끼 똥처럼 나오거나 변량이 적고 제대로 나오지 않거나, 변이 단단하거나 굵어서 힘들게 변을 보거나, 배변과 관련하여 불편감이나 통증이 있으면 변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변비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점차 배변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면서 변비가 더욱 악화됩니다. 변비는 시작되는 시기와 배변 습관에 따라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변비 변의 형태
영아 배변곤란증은 생후 1~10주경의 건강한 영아에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으로, 배변을 하려고 5-10분 동안 얼굴이 벌게지면서 끙끙거리거나 보채는 경우를 말합니다. 변은 단단하지 않고 비교적 부드러우며 변을 보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아기는 아주 편안해 합니다. 이런 현상은 배변 시에 배에 힘을 주면서 항문을 이완시키는 동시 작용을 잘하지 못해서 생기는 것으로, 아기가 배변을 배워 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특별한 치료는 필요 없습니다. 관장이나 체온계 등으로 항문을 자극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방법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대부분 생후 3개월 내에 저절로 좋아집니다. 안심하시고 기다리시면 됩니다.
기능성 변비는 먹는 음식의 양이 적은 경우나, 2세 이전의 아기들은 변의 양이 적으면서 둥글게 끊어지거나, 염소 똥 또는 토끼 똥처럼 나오는 경우가 빈번하며, 때로는 항문 부위가 찢어져서 피가 나기도 합니다. 대개 먹는 음식이 달라지면서 시작되는데, 예를 들면 모유에서 분유로 바꾸거나 이유식을 추가하면서 잘 생깁니다. 엿기름이나 설탕을 물이나 주스에 타서 먹이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해도 좋아지지 않는 경우에는 병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기능성 대변저류는 대부분 1세 이후에 시작되는 변비의 양상입니다. 대변 훈련을 시작하는 2세 무렵,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기 시작하는 나이에서 흔히 생깁니다. 변이 굵게 나오고 변보기를 힘들어할 뿐만 아니라, 변을 보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합니다. 배변 후에 항문이 찢어져서 피가 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아이가 변이 마려워지면 몸을 비틀거나, 뻣뻣하게 하거나 엉거주춤하게 서 있기도 하고, 종종 걸음으로 안절부절 하는 경우도 볼 수 있습니다. 짜증이 심해지거나, 식욕이 떨어져서 밥을 잘 먹지 않고 살이 찌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배변 시의 통증이나 불편감으로 인해 변을 참는 것이 만성화와 악화의 주범입니다. 또 어떤 아이들은 속옷에 변을 묻히기도 합니다. 이것은 변비가 심해져서 나타나는 아이도 어쩔 수 없는 현상입니다. 따라서 아이를 야단치는 것은 금물입니다. 야단을 치게 되면 아이는 더욱 불안하게 되거나 심리적인 퇴행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변을 묻힌 것을 감추려고 하게 되고, 변비는 더욱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영아 배변곤란증은 특별한 치료는 필요가 없고, 안심하고 기다리면 저절로 좋아집니다. 기능성 단순 변비는 과일 주스, 설탕물(흑설탕, 노란 설탕), 엿기름 등의 식이요법으로도 조절이 되기도 합니다만 정도가 심해지면 식이요법만으로는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장기간의 약물요법이 필요합니다. 소아에서 장기간 안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약물은 삼투성 하제들입니다. 변비는 치료하지 않고 방치된 기간이 길면 길수록 치료기간도 길어지므로 조기에 조절하는 것이 치료 반응도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성화된 변비는 다음의 4단계로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부모에게 변비에 대한 바른 지식의 전달, 속설에 대한 오해의 불식, 변비가 악화되는 이유에 대한 이해, 변비 치료 과정과 경과에 대한 이해를 시키는 단계입니다. 그리고 잘못된 배변습관의 교정과 배변 훈련에 대한 바른 정보를 제공합니다. 어쨌든 배변에 대한 아이의 심리적인 두려움, 변 참음, 대변 반응 저하 등의 해소와 배변 습관 형성을 위해 장기간의 치료 조절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부모의 인내심이 요구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대장 내에 변 축적이 심한 경우에는 이를 제거해야 합니다. 이는 마치 돌멩이가 잔뜩 들어 있는 고무호스로 물을 받는 경우에 비유될 수 있습니다. 정체되어서 굳어져 있는 변은 정상 배변 과정을 방해하고 장을 늘어나게 해서 장운동 기능이 나빠지는 결과를 일으키게 됩니다. 따라서 축적되어 있는 변을 제거하게 되면 다음 단계의 치료 반응이 좋아지게 됩니다.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변비에 도움이 되는 음식은 뒷장에 따로 기록)의 섭취를 늘리고 변을 부드럽게 해 주는 약제를 유지하여 변이 다시 굳어지거나 재축적 되는 것을 예방하는 단계입니다. 대개 이 단계의 치료 기간은 변비가 지속된 기간, 변비의 심한 정도 등에 따라 아이 마다 차이가 납니다. 보통 수개월(대개 3-6개월)이 걸리며, 가끔은 1년 이상이 걸리기도 합니다.
정기적으로 외래에서 관찰하고 치료 반응을 주기적으로 평가하여 약물의 조절이나 추가 및 배변습관 형성과 확립을 이끌어 내는 단계입니다. 이 단계에서 대변을 완화시키는 약제의 사용을 서서히 줄여서 끊게 됩니다.
아이의 변에 혈액이 섞이게 되면 보호자나 아이는 놀라고 불안하게 됩니다. 소아에서 혈변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발생되는 만큼 그 양상과 정도도 다양합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대부분은 가벼운 질환이 원인으로 가볍게 일시적으로 지속되다가 자연 호전됩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유발 질환을 규명하는 검사나 즉각적인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심각한 결과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아이가 혈변을 보는 경우에는 각별한 주의와 함께 빠르게 의사의 진찰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상세한 내용은 설사 변에서 설명한 점액혈성 설사 변과 혈변만 따로 설명한 내용을 보시기 바랍니다.


혈변의 다양한 원인과 형태
무담즙 변은 음식물에 담즙이 제대로 섞이지 않아서 변이 회색빛을 보이게 됩니다. 소아에서는 설사가 심해서 담즙이 제대로 섞이지 않거나 일시적으로 변이 회색빛을 보이다가 금방 다시 색깔을 띠는 경우는 그리 걱정할 상황이 아닙니다. 그러나 아기가 황달이 있으면서 변이 회색을 띠는 경우에는 빠르게 의사에게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초기에 황달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부모님들이나 보호자들은 미처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으므로 아기가 회색빛 변을 보는 경우에는 즉시 의사에게 보이도록 합니다. 담도 폐쇄가 가장 주요한 원인 질환이지만 신생아 간염 질환이 심하거나 선천성 담낭 낭 등의 담도 기형이 있을 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담도 폐쇄로 인한 무담즙변
가끔씩 아기 변에 하얀 몽우리 같은 것이 변과 함께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아직 소화력이 약한 아기의 장에서 일부 소화되지 않은 지방 성분이 칼슘과 결합되어 비누화 된 알갱이가 변으로 나오는 현상입니다. 아기의 소화력이 성숙해가면서 저절로 사라지므로 치료는 필요치 않으므로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조금 큰 아이가 배변 후에 변기에 기름이 뜨거나 배변 후 항문을 닦으면 휴지에 기름이 묻어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평소에 이상이 없었다면 유제품이나 삼겹살, 중국 음식 등의 지방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 섭취로 인한 지방 과다 섭취가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치료는 필요치 않습니다. 만약에 변에서 냄새가 많이 나고 변량이 많으면서 자주 물에 뜨고 체중이 빠지거나 체중이 늘지 않는 경우에는 지방 흡수 장애 증후군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지방변입니다. 이때는 췌장 소화효소 부전, 소장 점막의 융모 위축, 장 림프관 확장증 등에 의한 지방 흡수 장애가 유발 원인이므로 의사의 진찰이 필요합니다.

녹색 변이나 진한 초록 색조를 띠는 변은 아기의 장운동의 항진 (잦은 수유, 장염, 우유알레르기 등의 경우), 지방과 탄수화물의 섭취 정도 및 담즙 분비 증가, 시금치 등과 같은 녹색 야채 섭취 등의 영향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정상이며 설사는 아닙니다. 아기가 잘 먹고 잘 자고 한다면 녹색 변이 있어도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급작스럽게 물기가 많으면서 녹색 변을 보인다면 장염 등이 원인일 수가 있습니다.
탈수가 없거나 탈수가 교정된 후에는 가급적 빨리 설사 전에 먹던 음식을 먹이는 것이 원칙입니다. 일괄적인 희석유나 무유당 또는 저유당 분유의 섭취는 필요치 않습니다. 금식이나 희석유는 일시적인 설사량의 감소를 가져올 수는 있으나 오히려 설사의 지속 기간을 연장시킬 뿐 아니라 영양면에서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탈수가 교정된 후 추천되는 식이는 모유, 플레인 야쿠르트, 녹말 등의 복합 탄수화물, 닭 가슴살 등의 순살코기, 야채, 과일 등 입니다. 하지만 단순당이 많거나 기름진 음식이 아니라면 증상의 정도를 보면서 식이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장염에서 회복되면 식욕이 좋아져서 많이 먹으려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 설사병을 앓았다는 생각에 먹이는 것을 제한하지 마시고 아이가 원하는 만큼 충분히 먹이도록 합니다. 이렇게 하면 설사로 인한 신체적 스트레스에서 빨리 벗어나게 되고 설사로 인하여 체중이 빠진 경우에는 빠르게 이전 체중으로 회복하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감염성 위장관염은 구강을 통하여 균이 위장관 내로 들어오게 됩니다. 따라서 조리를 위생적으로 하고 손씻기를 잘하는 것이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6개월 이전의 아기라면 모유를 먹이는 것이 장염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근래에는 로타바이러스 장염 예방 백신이 개발되어 사용 되고 있으므로 백신을 접종하는 것도 예방 방법의 하나입니다.
변비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배변 시에 아프기 때문에 변을 참게 되고 참아서 직장에 정체된 변은 수분이 흡수되면서 점점 더 굳어지고 덩어리가 커져서 배변이 더 어렵게 되는 악순환이 되풀이됩니다. 아이가 배변을 잘 하지 못하고 힘들어 하면 부모들은 걱정과 함께 고통을 들어주지 못해 안타까워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변비는 특별한 대책이 없고 물, 야채, 과일을 많이 먹이면 좋아지거나 나이가 들면서 저절로 좋아진다(가벼운 변비라면 이렇게 해도 대개 호전이 됩니다만)는 사회적인 속설과 오해로 인해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되거나 치료를 지연시켜서 아이가 불편을 가지고 생활하거나 2차적인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소아 변비는 대부분 기능성 장애이며 적절한 치료로 거의 대부분 호전되므로 조기에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가끔 기질적인 원인으로 변비가 발생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가 의심될 때는 갑상선 호르몬, 장신경 및 항문 부위의 기질적인 이상에 대한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변을 참는 현상이 있거나 정체 된 변이 많은 경우에는 악순환이 되풀이 됩니다. 배변 시에 아이가 자주 통증이나 불편감을 경험하게 될 경우 변의를 느끼는 것과 동시에 항문 괄약근에 힘을 주면서 변을 참는 현상이 있게 됩니다. 또 배변 시의 통증은 기억에 강하게 남아 있기 때문에 편하게 변을 보는 기간이 어느 정도 지나가야 기억에서 서서히 사라지면서 변을 참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정체 된 변의 양이 많아지게 되면, 장이 늘어나면서 배변 반응 자체가 둔해지게 됩니다. 한번 늘어난 장은 배변 비우기가 효과적으로 반복되는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가야 정상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런 이유들로 해서 상당 기간 동안 치료를 해주어야 배변조절 기능과 배변이 정상으로 회복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수분 섭취부족으로 변이 딱딱해지는 경우에는 수분섭취를 증가시키면 도움이 될 수는 있습니다. 야채의 섭취도 무조건 많이 한다고 변비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며 아이들에게 야채나 과일을 충분히 섭취시키기도 그리 만만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야채나 과일을 많이 섭취하면 변비가 예방될 뿐 아니라, 가벼운 변비는 좋아집니다. 하지만 변비가 심한 경우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치료를 해서 변비가 어느 정도 좋아진 후에는 과일이나 야채의 적극적인 섭취가 원활한 배변에 도움이 됩니다. 즉 섬유질의 효과가 극대화되어서 나타납니다. 따라서 만성변비는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인 치료를 하여 배변과 관련된 불편감이나 고통을 아이에게서 빨리 없애주도록 해야 합니다.
변비가 있는 경우에 피해야 하는 음식, 즉 변비를 악화시킬 수 있는 식품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따라서 이런 음식들은 변비가 해결 될 때까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섬유질이 풍부하게 포함된 식품으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추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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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10. 29. 19:12

혈청검사 건강생활2012. 10. 29. 19:12

우리 몸 안에 있는 혈액은 적혈구, 혈장, 백혈구와 혈소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혈액을 채취한 후 시험관에 넣어 가만히 세워두면 응고되어 암적색의 덩어리인 혈병과 담황색의 투명한 액체인 혈청으로 나누어집니다. 혈액의 구성 성분 중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의 세포 성분을 제외한 부분이 혈장인데, 이 혈장에서 섬유소원을 제거한 것이 혈청입니다. 혈액의 구성 성분
가만히 세워두어도 혈병과 혈청이 분리되지만 혈청으로부터 혈액의 다른 성분들을 보다 잘 제거하기 위해 그림 1처럼 혈액을 채취한 시험관의 원심분리를 시행합니다.
또한, 아무런 성분이 첨가되지 않은 시험관의 경우 응고에 걸리는 시간이 60분 가량인데, 최근에는 응고 활성화제와 분리 겔이 포함되어 있는 시험관을 이용하여 응고 시간을 5분 정도로 단축시켜 보다 신속한 검사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분리된 혈청을 이용하여 많은 종류의 검사가 가능하지만 건강검진 등을 통해 흔히 접하게 되는 혈청 검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매독의 원인균(Treponema pallidum)은 일반적인 배양법에 의해서는 배양되지 않기 때문에 매독균의 검출이 의심되는 병소에서 균체를 직접 관찰하거나, 면역학적 방법에 의해 간접적으로 균의 존재를 검사할 수 있습니다. 면역학적 검사법 중에는 선별검사와 확진검사가 있습니다.
선별검사는 매독균에 의해 손상된 세포로부터 흘러나온 지질단백성분과 매독균의 세포막에 있는 카디오리핀에 대한 항체를 검사하는 것입니다.
매독균의 선별검사는 감염의 진단뿐만 아니라 치료 후의 경과 관찰에도 이용됩니다. 대표적인 검사로 VDRL (Venereal disease research laboratory) 검사, RPR (rapid plasma reagin) 검사가 있습니다.이 검사에서 검출되는 항체는 1기 매독에서 굳은 궤양(경성하감)의 출현 후 대개 1~4주 후 나타나며 위음성과 위양성이 나타날 수 있는데, 특히 2기 매독 등 항체가 매우 많이 존재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음성의 결과를 보이는 위음성이 흔합니다. 간염이나 기타 바이러스 감염증과 같은 급성질환, 임신부, 일부 자가면역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위양성을 보일 수 있습니다.
매독의 치료 후 효과는 선별검사를 정량적으로 시행하여 판정할 수 있습니다. 1, 2기 매독의 경우 치료 후 6개월 내에 항체 역가가 4배 가량 감소합니다. 대부분의 조기 매독은 치료 1년 후에 선별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전환됩니다.
확진검사는 매독균 항원에 대한 특이 항체를 검출하는 것으로 매독형광항체 흡수검사(FTA-ABS)와 트레포네마감작 혈구 응집시험(TPHA)검사가 있습니다.

선별검사에서 양성일 때 확인하기 위해 검사하며, 잠복 매독이나 후기 매독에서 선별검사가 음성인 경우에 실시합니다. 매독균 특이항체는 1기 매독 때 생성되며 대부분의 환자에서 치료와 관계없이 평생 혈청 내에 지속되기 때문에 치료 후 추적검사로 이용되지는 않습니다.
매독의 단계에 따른 혈청학적 검사의 양성율
A형 간염바이러스는 분변-입을 통해 사람에서 사람에게 감염되며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영-유아 및 소아기에 감기같이 가볍게 앓고 지나가지만, 성인은 대부분 A형 간염에 대한 항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항체가 없는 성인이 감염이 되면 전형적인 증상으로 고열, 권태감, 식욕부진, 오심, 복부불쾌감, 흑갈색뇨, 황달 등이 급격히 나타납니다. 혈청학적 진단은 혈청 검사에서 면역글로불린M A형간염 항체(anti-HAV IgM)를 확인하여 급성 간염으로 진단할 수 있고, 4~6주 내에 면역글로불린G A형 간염 항체(anti-HAV IgG)가 나타나기 시작하여 일생동안 항체가 유지되어 질병을 예방하는 역할을 합니다.
A형간염 바이러스 감염 후 추이
우리나라 성인의 B형 간염표면항원(HBs항원)의 양성율은 대략 6% 정도입니다. HBs항원은 보균자의 혈액, 소변, 타액, 정액, 질 분비액, 초유, 위액, 기타 체액에서 발견됩니다.
감염 경로는 오염된 혈액의 수혈과 주사바늘에 찔리는 경우이며, 감염된 산모로부터 신생아로의 수직 전파, 성적 접촉, 오염된 체액에 노출되는 것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HBs항원은 B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간세포의 세포질에서 만들어지는 바이러스의 표면항원입니다. 급성 감염 혹은 만성 보균자에서 발견되며, 이것 자체가 감염력을 가지지는 않지만 감염을 알려주는 지표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HBs항체는 HBs항원에 대한 항체이고, 간염의 임상증세가 나타날 때 생기기 시작해서 평생동안 지속됩니다. B형 간염바이러스의 감염을 예방하는 역할을 합니다. 간염 예방접종자에게는 이 항체만 생깁니다. 만약 이 항체와 HBc항체가 함께 발견되면 과거에 감염된 적이 있고 현재는 회복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HBc항체는 HBs항체보다 먼저 나타나서 수 년간 지속됩니다. HBs항체와는 달리 감염이 예방되는 항체는 아닙니다. 면역글로불린G HBc항체(anti-HBc IgG)만 단독으로 양성인 경우는 감염 후 회복된지 오래된 환자이거나, B형 간염바이러스가 있어도 검사에서 나타나지 않는 만성 보균자의 경우 등입니다. 면역글로불린M HBc항체(anti-HBc IgM)만 단독으로 양성인 경우는 최근 감염의 지표이며, HBs항원은 사라졌으나 아직 HBs항체가 출현하지 않은 이행기에 있는 환자일 수 있습니다. 면역글로불린M HBc항체는 급성 감염시 높은 수치를 보이다가 6~8개월이 지나면 감염이 완치되거나 만성간염으로 진행하는 것과는 상관없이 소실됩니다. 하지만 만성간염 환자에서 이 항체가 다시 나타나면 바이러스의 재활동을 의미하여 환자의 증세가 악화됩니다.
HBe항원이 환자의 혈청 내에서 발견되면 현재 바이러스가 계속 증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러한 혈액은 감염력이 높습니다.HBe항체는 HBe항원에 대한 항체이고, 회복기 또는 감염이 지속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 항체가 생기면 대부분 바이러스의 증식은 줄어들고 간기능 검사 결과도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급성 B형 간염바이러스성 간염에서 표지자 검사의 변화추이
우리나라의 C형 간염바이러스 보유자는 전 국민의 약 1%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1990년도에 혈액제제에 대한 선별검사가 도입되기 이전에는 수혈로 인해 주로 감염되었으나 요즘은 마약 사용 및 성 관계가 복잡한 집단이 감염의 고위험군입니다.
B형 간염에 비하여 수직감염이나 성 관계를 통한 전염력은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임상적인 증상은 B형 간염과 유사하지만 만성화로 진행하는 빈도가 80% 정도로 더 높고, 감염된 환자의 20%는 간경화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C형 간염의 진단방법은 C형 간염바이러스 항체로 검사합니다. 일반적으로 효소면역법으로 선별검사를 하고 확진검사로 유전자 재조합 면역블로트법이나 혈청 내 C형 간염바이러스의 증폭 검사를 통해 바이러스를 직접 확인하여야 합니다.
표. C형 간염바이러스 표지자의 양상과 해석
에이즈에 대한 혈청학적 검사는 에이즈 바이러스의 항원 및 항체의 검출, 혈중 바이러스 증폭 검사가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각 병원, 보건소 및 에이즈검진 상담소에서 혈청 에이즈 바이러스의 선별검사를 시행하고, 혈청 확진검사는 각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바이러스 농도 측정 및 약제 내성 검사, 환자 본인확인 재검사 등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에이즈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4-8주 내에 열, 피로, 근육통, 발진, 위장관 증상 등이 나타나 수 일 또는 수 주간 지속됩니다. 이는 체내에서 바이러스가 활발하게 증식하면서 나타나는 것이므로 이 시기에 혈중 바이러스 농도와 p24항원 농도가 높게 나타납니다. 급성 증상기가 사라지면서 바이러스 혈증은 사라지고 항체가 출현하게 되어 다양한 방법으로 이 항체를 검출할 수 있습니다. p24항체와 gp160항체, gp24항체가 대표적인 항체입니다. 이 중 p24항체 검출은 효소면역법에 의해 가장 잘 검출되며 표준 선별검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 후 체내 반응의 모식도
에이즈 바이러스의 두 가지 아형인 HIV-1과 HIV-2에 대한 면역글로불린G, A, M 항체와 p24항원 모두, 동시에 검출할 수 있습니다.이 검사는 선별검사 목적으로 개발된 것이어서 민감도가 높아 확진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정되는 경우가 흔합니다.현재 우리나라의 각 병의원에서는 효소면역측정법에서 양성을 보인 검체는 각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확진검사를 시행 후 최종적으로 결과를 보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에이즈 항체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고 하더라도 즉시 에이즈 감염환자로 판정할 수는 없으며, 수 주후 다시 검사를 하여 항체의 수치가 올라가거나 확진검사를 통해 감염여부를 판단하여야 합니다.
웨스턴반점 검사는 흔히 사용되는 확진법으로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 여부의 최종 확인뿐만 아니라 감염자에게 바이러스의 어느 단백에 대한 항체가 생겼는지 알 수 있습니다. 효소면역측정법 등의 선별검사에서 양성을 보인 경우 웨스턴반점 검사로 확진하여 양성이 나온 경우 99%는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고 판정할 수 있습니다.
임상적으로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에서 감염으로 결정하기 어려운 결과가 나왔을 때 몇 주후 새로운 혈액을 채취하여 양성으로 변하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p24항원은 환자 예후 판정과 치료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감염 초기에 항체보다 수 주 먼저 검출되어 조기에 감염여부를 알 수 있게 해줍니다. 이 항원이 검출된 조기 감염자는 p24항원이 검출되지 않은 감염자에 비해 질환이 3배 이상 더 많이 진행된다고 보고되어 있어 항바이러스 제제 치료 시 바이러스 활성도를 감시하는 목적으로 이용하기도 합니다.
암의 조기진단은 치료에 최선의 기회를 제공하므로, 종양이 외과적 절제가 가능할 만큼 충분히 작을 때 암을 진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종양표지자암표지자)는 종양에 의해 또는 종양에 대한 신체의 반응으로 생성된 물질로 종양조직과 정상조직을 구별하거나, 종양의 존재를 확인하는데 이용하는 물질을 의미합니다. 종양표지자는 종양 세포의 분화도를 반영하며, 종양표지자의 농도는 종양의 진행과 관련이 있습니다. 세포, 조직, 체액에서 종양표지자를 측정할 수 있는데, 혈청을 이용한 종양표지자 검사는 가장 간편하고 저렴하게 시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부 종양표지자는 한 종류의 종양에만 특이적이지만, 일부는 여러 종류의 종양에서 발견되기도 하고, 또는 염증과 같은 비종양성 질환에서 발견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일부 종양표지자만이 종양의 진단에 이용할 수 있으며, 실제로 많은 종양표지자는 치료 후 질환의 진행 상태를 평가하거나 지속적인 치료의 감시에 더욱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종양표지자는 종양의 선별, 진단, 예후 평가, 치료반응 예측, 병기의 결정, 재발의 발견 및 치료효과 감시 등에 이용됩니다.
이상적으로 종양표지자는 정상 및 양성질환에서는 존재하지 않아야 건강검진 등 증상이 없는 사람에서 종양을 찾아내는 선별검사로 이용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종양표지자는 정상, 양성 및 종양조직에 모두 존재하며, 선별검사로 사용될 수 있을 정도로 특징적인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암유병률이 높은 특정 집단에서라면 선별검사 목적으로도 이용이 가능합니다.
현재까지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암의 선별용으로 승인된 종양표지자는 전립선암 표지자인 PSA, 소변으로 검사하는 방광암 표지자인 NMP22가 있습니다.
암의 임상병기의 결정에는 종양표지자의 정량 검사가 도움이 됩니다. 진단을 받을 당시의 종양표지자 결과는 질병의 경과 및 생존율에 대한 예측인자로 이용될 수 있지만, 종양마다 종양표지자가 생성되는 속도가 다르므로 대개 첫 결과만으로 예후를 결정하는 것은 어렵고 추적 검사를 통해 결과를 비교해야 합니다.
대부분 종양표지자 수치는 치료 효과 및 반응과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치료에 따라 종양표지자가 감소하는 속도를 통해 치료의 성공 정도, 또는 질병의 범위를 알 수도 있습니다. 종양표지자의 결과 수치는 종양이 진행되는 경우 증가하고, 종양이 잘 치료되는 경우 감소하며, 안정성 질환인 경우에는 유의한 변화를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이미 생성된 종양표지자가 체내에서 제거되기 위해서는 일정한 기간이 필요하므로 치료에 대해 예상되는 수치의 변화를 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기간이 지난 후에 검사를 해야하며, 이 기간은 각 종양표지자마다 다양합니다.
대부분의 종양표지자는 일회의 결과만으로는 악성질환과 양성질환을 감별하기가 어렵습니다. 양성질환에서도 종양표지자가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지만, 악성질환의 경우에는 종종 계속 증가되거나 지속적인 상승을 보입니다. 따라서 일정 기간을 두고 연속 검사를 통해 종양표지자가 일시적으로 증가하였는지는 감별할 수 있습니다.
동일한 종양표지자를 검출하기 위해 고안된 검사시약이라고 하더라도 제조사에 따라 상이한 결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간혹 다른 병원에서 시행한 종양표지자의 결과가 정상범위를 넘었더라도, 다른 병원에서 시행한 동일 종양표지자는 정상 범위 이내의 결과를 보이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또한 동일 검사실에서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일관된 검사수행에 도움이 됩니다. 추적 검사에서 종양표지자의 결과가 변화를 보이는 경우 이 변화가 제조사에 따라 다른 검사시약으로 인한 변이가 아니라, 종양 크기 또는 질환의 활성도에 따른 변화라는 것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종양표지자도 특정 암에 대해 100%의 민감도를 가지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종양의 재발을 감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한 종양표지자는 치료 전에 증가되어 있었던 것이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치료 전에 여러 종양표지자를 측정한 다음 높은 증가를 보이는 종양표지자를 선택하여 치료 후 검사를 합니다. 치료 효과를 감시하기 위해 여러 종양표지자를 사용하면 민감도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성공적인 종양 절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추적검사는 최소 수술 2주후에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다면, 혈청의 종양표지자가 충분히 감소할 수 있도록 1개월 정도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일부 종양표지자들은 간기능이 저하된 환자 혹은, 신부전 환자의 경우에는 적절히 제거되지 못하기 때문에 종양이 잘 치료되었다고 하더라도 높은 농도로 남아있기도 합니다.
PSA는 전립선의 상피세포에서 주로 합성되는 일종의 효소입니다. 전립선 조직에서만 합성되므로 전립선암에 대해 특이성과 민감도가 높아 전립선암의 선별, 진단, 암 위험도 예측 및 재발의 표지자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되는 종양표지자입니다.
그렇지만 PSA는 전립선비대증, 급성전립선염과 같은 양성질환에서도 증가할 수 있어 전립선암과 양성전립선질환의 구별이 어렵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립선비대증은 50세 이상의 남성에서 흔한 질환이고, 이 경우 조기 전립선암과 유사한 PSA 결과를 보입니다. 일정한 간격을 두고 연속검사를 시행하여 시간에 따라 PSA의 증가속도를 계산하는 것이 전립선암의 선별에 유용한데, 증가속도가 클수록 전립선암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AFP는 초기 태아 발생시기에 주로 간 및 난황에서 생성되는 태아 혈청 단백입니다. 태령 14주에 최고치에 이르며, 생후 감소하기 시작하여 18개월이 지나면 성인에서 관찰되는 수치까지 감소합니다. AFP는 간암 혹은 난황 유래 세포 암환자에서 증가합니다.
AFP와 복부초음파 검사를 함께 시행할 경우 B형 또는 C형 간염 환자에서 간암의 진단 민감도가 75-100%에 가깝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또한, AFP는 임신중인 산모와 간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증가됩니다. 임신중인 산모에서 증가하므로 태아의 신경관 결손 및 다운증후군을 확인하는 산전 선별검사에도 이용되기도 합니다.
CEA는 위장관 암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는 종양표지자이지만, 유방암, 폐암, 간암 등에서도 증가가 관찰됩니다. 대장암의 병기 및 예후와 관련이 있는데, 대장암 수술 전에 CEA 결과가 높을 경우 예후가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CEA는 간에서 대사되기 때문에 간손상 및 간질환이 있는 경우 CEA의 배출에 문제가 생겨 혈청 내 CEA 양이 증가하게 됩니다.
또한, 검사 방법에 따라 다르지만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약 1.7배가량 CEA가 더 높을 수 있습니다. PSA나 AFP가 종양의 선별 검사로 이용될 수 있는 것과 달리 CEA는 증상이 없는 환자에서 종양의 여부를 알기위한 검사로는 유용성이 낮으며, 치료 중이나 수술 후 재발을 발견하는 표지자로 이용됩니다.
CA는 탄수화물 종양표지자를 가리키는 것으로 암세포의 표면 항원 혹은 암세포에서 분비되는 물질입니다. CA 125는 난소암 및 자궁내막암, 췌장암, 폐암, 유방암, 대장암, 위장관암에서 증가될 수 있으며, 자궁내막암의 예후를 결정하는 데 유용합니다.CA 125는 증상이 없는 환자에서 난소암을 선별하는 검사로는 유용하지 않지만, 난소암으로 진단 받은 환자에서 CA 125의 농도가 난소암의 크기, 병기와 관련되어 있고, 치료 전 농도와 생존율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외에도 췌장암, 위암, 대장암에서 증가되어 치료 후 추적 관찰에 유용한 CA 19-9, 위장관암이나 난소암에서 증가하는 CA 72-4, 림프종에서 증가하는 β2-M (β2-Microglobulin), 유방암의 치료 추적 관찰에 좋은 CA 15-3 등이 흔히 측정되는 종양표지자들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만성적이고 다발성이며 대칭적인 말초 관절의 미란성 관절염입니다. 대개 류마티스 인자와 염증 반응 단백이 증가되어 있습니다.
혈청 내 면역글로불린G(IgG)에 반응하는 항체로 류마티스 관절염의 진단에 널리 이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검사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증가하지만 증가한 경우 모두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아니며 만성 염증성 질환 등 다른 질환에서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중 류마티스 인자가 증가하지 않은 환자에서도 증가하므로, 류마티스 관절염의 진단에 도움이 되는 검사입니다. 또한, 류마티스 관절염이 발생하기 수개월 혹은 수년전부터 증가된다는 보고가 있어 류마티스 관절염의 조기예견자로서 조기치료를 위한 중요한 검사입니다.
감염, 외상과 같은 급성 염증성 반응이 있을 때 증가하는 급성기 반응물질들 중 가장 빨리 증가하고 치료 시 가장 빨리 정상화되며, 다른 급성기 반응물질들이 정상치보다 수 배 정도 증가하는데 비해 정상치의 1,000배까지도 증가하기 때문에 널리 이용되고 있는 검사입니다.
수술 후 반응의 추적, 잠재 감염의 확인,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자가면역 질환의 질병활성도 평가에 유용합니다. 특히,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질환의 활성도와 좋은 연관 관계를 가지며, 루푸스 등에서는 세균감염이 없는 한 별로 증가하지 않으므로 감별진단에도 이용될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 질환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전신적인 자가면역 질환으로 세포 성분에 대한 자가 항체를 생성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세포의 핵, 세포질, 표면 등에 있는 특정 성분에 대해 하나 또는 두 종류 이상의 항체를 생성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한 항핵항체 검사가 진단을 위해 대표적인 검사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세포를 구성하는 핵물질은 물론 세포질 구성 성분에 대한 자가 항체들을 모두 이르는 것으로 류마티스 질환의 대표적인 선별검사입니다.
항핵항체 검사에서 양성이면 루푸스, 쇼그렌증후군, 경피증, 피부근염 등의 질환을 추정할 수 있고 다음 단계로 각 질환의 표지자 항체 검사를 선택하여 검사를 진행합니다.항핵항체는 일반인에서도 양성이 나올 수 있는데 보고에 따라 다르지만 약한 정도의 양성은 일반인의 약 30-40% 까지도 보일 수 있습니다. 자가면역질환을 의심할만한 아무런 증상이 없는 일반인이 항핵항체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고 하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으며, 이 검사는 자가면역질환이 의심되는 환자에서 시행하여 특정 자가항체를 구별하고 정확한 진단을 위해 실시하는 것입니다.
루푸스 환자의 진단, 치료 및 예후판정에 가장 중요한 검사항목 중 하나이며, 루푸스의 진단 기준에 포함되어 있는 표지자 항체입니다.
백혈구 중 주로 호중구 과립 내의 각종 효소를 비롯한 구성성분들을 표적항원으로 하는 자가항체로 전신괴사혈관염의 진단에 중요합니다. 활동성 베게너 육아종증 환자의 70-80%, 활동성 현미경적다발혈관염 환자의 약 30%에서 세포질형 항호중구세포질 항체의 양성을 보입니다. 핵주변형 항호중구세포질 항체는 50% 이상의 현미경적다발혈관염, 활동성 궤양결장염, 원발경화쓸개관염, 만성 활동성 간염 등에서 양성을 보입니다. 다른 항핵항체 검사와 마찬가지로 항호중구세포질 항체 양성 만으로 전신괴사혈관염을 진단할 수 없으며 항호중구세포질 항체가 음성이라도 이 질환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성인의 골격에서는 새로운 뼈가 오래된 뼈를 대체하는 골 재형성 과정이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정상적으로는 새로 생성되는 골과 흡수되는 골의 양이 균형을 이루지만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이 과정에 이상이 생기면 골소실이 발생합니다. 골소실의 정도와 속도를 아는 것은 골다공증의 진단과 치료에 가장 중요한 정보입니다. 골대사표지자는 골형성과 골흡수를 반영하는 표지자로 나뉘며, 골의 질을 혈­끊임없이 통해 평가 뼈가 오는 비침습적 방법입니다.
골다공증 치료제의 투여 여부는 골밀도, 임상적 위험인자와 함께 골대사 표지자의 측정치를 고려하여 결정됩니다. 골대사 표지자가 높을 경우 골밀도, 임상적 위험인자와 관련없이 골다공증 골절 위험이 약 2배 가량 증가한다고 보고되어 있으며, 폐경 후 골흡수 지표가 폐경 전 여성의 참고치보다 증가되어 있는 경우 고관절 골절 위험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골대사 표지자는 치료 후 민감하고 현저하게 변화하기 때문에 치료제의 효과를 평가하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골흡수억제제를 투여한 후 골흡수 표지자는 4~6주 내에 감소하고 골형성표지자는 3~6개월 사이에 감소합니다.
뼈를 이루는 콜라겐은 양 끝에 짧은 말단부위가 있는데 이것이 각각 NTX와 CTX입니다. 골이 흡수되어 콜라겐이 제거되면서 혈청과 요 중으로 NTX와 CTX가 유리되어 이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이 두가지 표지자는 하루 중의 변화가 있으므로 추적검사를 시행할 때에는 일정한 시간에 채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폐경기 여성에서 측정된 NTX나 CTX는 다른 골흡수 표지자에 비해 현저히 증가되어 있고 에스트로겐 등 골흡수억제제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추적검사에 유용합니다. 또한, 1~2년 후의 골밀도변화를 반영한다고 알려져 있어 검사의 이용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오스테오칼신은 뼈 기질의 주된 비콜라겐성 단백질입니다. 조골세포에서 합성된 후 뼈 기질내에 축적되어 골형성에 관여합니다. 오스테오칼신은 새로 합성된 것 중 약 30%가 혈중으로 방출되는데 이를 측정하여 골형성의 정도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오스테오칼신은 골대사 회전율이 빠른 부갑상샘기능항진증, 말단비대증, 감상샘기능항진증, Paget씨 병 등에서 증가되고, 부갑상샘기능저하증, 갑상샘기능저하증, 스테로이드제제 치료를 받는 환자에서는 감소합니다.신장으로 배설되기 때문에 신부전 등 신장질환이 있는 환자에서는 혈청 내 농도가 증가합니다. 연령이나 성별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여 성장기, 폐경기 여성에서 증가하고 남자가 여자보다 높습니다.
오스테오칼신과 마찬가지로 조골세포에서 형성되는데, 오스테오칼신에 비해 체내에서 대사되는 기간이 길고 일내 변화가 거의 없어 체외에서 안정적이고 신부전 등 신장질환 환자에서도 유용하게 측정할 수 있는 표지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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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10. 24. 15:32

구내염 질병정보2012. 10. 24. 15:32

구강에 발생하는 통증을 동반하는 염증성 질환을 통틀어 구내염이라 합니다. 그러나 구강의 점막에 발생하는 질환들은 다양하면서도 병변의 모양이 서로 비슷하여 감별진단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세심한 병력청취와 관찰이 필요합니다. 구내염은 증상별, 발생 부위별, 원인별, 이학적 검사 소견에 따른 여러 가지 분류법들이 있으나 각 질환에 대하여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는 곤란합니다. 따라서 대부분 이들의 여러 분류법들을 혼합하여 분류하는 경우가 많고, 일반적으로 구내염은 궤양성 구내염, 수포성 구내염, 미란성 구내염으로 나뉩니다.


구내염의 개념과 종류
구내염의 발병 요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일반적으로 세균감염, 결핵감염, 매독감염, 곰팡이감염, 바이러스 감염과 같은 감염성 원인이 있습니다. 또한 비타민 결핍(B12 및 C 등)과 철분결핍으로 인한 빈혈을 포함한 영양장애나 신체의 피로, 스트레스, 전신질환, 고열, 감기로 인한 면역장애와 위장장애, 그리고 구강내 위생의 불량, 충치, 외상 등이 발병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 밖에 수은, 납, 아연, 비소 등의 금속을 취급하는 직업이나 방사선 치료 후와 같은 특수한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환자가 호소하는 주증상, 발생기간, 동반 증상, 발생 후 시간에 따른 병변의 변화 여부 등을 물어 봅니다. 과거력, 전신질환의 여부, 외상, 알레르기, 피부질환 등이 알아봅니다. 흡연, 음주력, 바이러스 감염, 성관계, 특이 음식의 섭취 등에 관한 정보를 알아봅니다. 증상이 반복적인지, 다른 증상이 같이 있는지, 시간에 따라 양상이 변화하는지에 대한 정보도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편안하게 진찰대에 앉은 후에 구강 내 여러 부위를 면밀하게 관찰합니다. 입술, 잇몸, 치아, 볼 점막, 구강 바닥, 혀, 어금니뒤 삼각, 입천장(구개), 편도를 포함한 구인두를 체계적으로 관찰합니다. 촉진한 뒤 입술, 잇몸과 치아의 상태를 관찰합니다. 또한 구강 바닥, 볼 점막, 잇몸, 경구개 등 구강 내 모든 점막을 세심하게 관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병변의 확진, 감별진단, 암성 변화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일부 점막 병변에 대해서는 조직검사를 합니다. 일반적으로 절개생검을 주로 하는데, 병변과 주위 정상 점막을 일부 포함하는 병변 주위와 병변 중심의 가능한 여러 곳에서 시행합니다. 병변이 작고 침윤성 암의 가능성이 적을 때는 병변과 함께 일부 주위정상조직을 절제하여 절제생검을 합니다. 또, 솔을 이용하여 병변을 긁어낸 후 고정액을 담아 박탈된 세포 군집을 조직·분자생물학적으로 관찰하는 방법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일부 곰팡이(진균), 바이러스감염이나 피부질환과 함께 나타나는 구강의 점막 질환에서는 면봉으로 병변 부위를 긁은 후 특수 처리한 도말 표본을 통해 관찰하는 방법과 원인 균주를 배양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아프타성 궤양이란 원형 또는 타원형의 깊이가 얕은 작은 궤양을 말합니다. 원인은 아직 밝혀져 있지 않으나 바이러스나 세균감염을 가장 큰 원인으로 생각되며 그 외에 피로, 정신적 스트레스, 면역기능의 이상, 유전적 요인, 생리, 알레르기, 내분비 장애, 영양장애 등도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은 전 인구의 20~40%가 발병할 만큼 비외상성 궤양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20대에서 흔하게 발생합니다. 일반적으로 여성에서 많이 나타나며 대개 1~3개월 간격으로 재발합니다.
베체트 증후군은 만성, 재발성, 특발성, 전신적 질환으로, 원인은 아직 확실하지 않으며 20~30대에서 흔하게 발생합니다. 유발 요인으로는 스트레스, 정서적 혼란, 계절적으로 초여름과 가을, 여성의 생리기간, 자극성 음식 및 과로 등이 있습니다. 주증상으로는 구강점막의 아프타성 궤양, 홍채염, 포도막염, 생식기 궤양 등이 있습니다. 부증상으로 결절성 홍반양 발진 같은 피부질환, 관절염증상, 소화기증상, 비뇨기계증상, 혈관염증상, 중추신경계증상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진단은 주증상 중 2가지 이상이 있으면 진단할 수 있습니다.
외상성 궤양은 음식을 씹다가 치아에 점막이 물리거나 외부 손상으로 자주 발생합니다. 궤양의 중심부는 함몰되어 있으나 불규칙한 모양으로 약간 융기되어 있거나 점막이 겹쳐진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누르면 통증이 유발되며 주변이 붉은 테두리를 가진 병변을 보입니다. 대개 2주 이내에 자연 치유되는데, 몇 달간 지속되는 경우는 구강건조증, 면역결핍, 악성종양, 매독 등의 다른 질환과 감별하기 위해 조직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욕창성 궤양은 압박이나 마찰 등의 기계적 자극으로 인한 질환으로 부적합한 의치나 보철물에 구강의 점막 조직이 눌려서 발생합니다. 대부분은 단발성으로 발생하고, 압박으로 인해 조직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상피세포층의 괴사와 박리가 일어나 통증을 동반한 궤양이 형성됩니다. 입술이나 볼의 점막 또는 혀를 깨무는 습관이 있을 때에도 발생합니다. 주로 혀의 옆면이나 앞쪽 끝부분, 잇몸과 볼점막의 이행부, 잇몸과 구강 바닥의 이행부에서 발생합니다. 궤양의 주변부는 비교적 부드럽고 궤양의 중앙부에는 육아조직과 백태가 관찰됩니다. 씹을 때 통증을 유발하고 발음 장애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천포창이란 피부와 점막에 수포를 형성하는 드문 자가면역질환으로 남녀가 비슷한 비율로 발생하며 50~60세 사이에 가장 흔히 발생합니다.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심상성 천포창은 대부분의 환자에서 입에 수포가 생기고 통증을 동반하는 궤양이 발생합니다. 약 5개월 후에는 구강 점막 외에도 피부에도 수포가 생기게 됩니다. 진단은 조직검사를 통한 면역형광검사가 가장 정확한 방법이며, 90%의 환자가 혈청에 자가항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유천포창은 천포창과 유사한 임상 소견을 보이나 비교적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예후도 양호하며 대개 50대 이상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진단은 조직검사를 통한 면역형광검사로 진단합니다.
포진성 치은 구내염은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전염성 소수포 형성을 특징으로 하는 구내염입니다. 전 인구 중 60% 이상이 감염되어 있을 만큼 매우 흔하며, 임상적으로 초발감염과 이차형 혹은 재발형 감염으로 구분됩니다. 대부분 소아 및 청소년층에 자주 발생하며, 발열, 권태감, 경부 림프절종창이 갑작스럽게 나타납니다. 구강내에 1mm 내외의 작은 수포 군집을 형성하고 수포가 터지면서 융합되어 황백색의 위막으로 덮인 아프타성 궤양을 형성합니다. 수포와 궤양은 입술, 협부, 치은, 구강 바닥, 입천장, 편도, 인두점막 등에 발생합니다. 병변은 1~2주 이내에 흉터 없이 치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순포진은 병이 연결되어 나타나거나 혹은 잠복성 감염으로 단순포진 바이러스가 숙주의 신경조직(삼차신경절)에 잠복하여 있다가 자외선, 스트레스, 피로, 발열, 한랭, 상기도 감염, 위장장애, 생리, 임신, 면역억제 등의 유발요인으로 입 주위에 주로 나타납니다. 연령에 관계없이 발생하며, 재발율은 16~45% 정도입니다. 재발형의 경우 구순의 피부-점막이행부, 경구개, 잇몸 같은 고정부 점막에 자주 발생합니다. 병이 발생하는 부위에 수 시간 동안 얼얼함, 불편감 등의 전구증상이 나타나면서 직경 3mm이하의 수포가 다발성으로 나타나며 몇 시간 지나지 않아 파괴되어 궤양을 형성합니다. 구순포진은 대개 2주내에 치유됩니다.
대상포진은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잠복되어 있던 사람에게서 면역능력이 저하되었을 때(악성 종양, 외상, 약물, 방사선 치료, 고농도 스테로이드 치료) 말초신경 분포범위에 일치하여 수포를 형성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구강에 발생한 대상포진은 볼 점막, 구개, 인두에 수포와 궤양을 형성하여 아프타성 궤양과 유사합니다. 그러나 통증이 적고 3~4주정도 후 치유되나, 피부 색소침착, 흉터 형성, 포진 후 신경통, 운동신경 마비 등의 후유증을 남기기도 합니다.
포진성 구협염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며,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단순포진과는 달리 여름과 가을에 유행성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유·소아에 많이 발생합니다. 2~4일의 잠복기 후 고열, 인두통과 함께 두통, 설사, 구토 등의 전신증상을 동반합니다. 구강 내에는 연구개, 목젖 및 구개활, 인두후벽 등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좌우 대칭 상으로 10~20개의 소수포가 생기며 2~3일 내에 파열되어 붉은 테두리를 갖는 작은 궤양이 생깁니다. 이 궤양은 대개 1주 이내에 사라지나 고열이 계속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족구병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피부의 특정 부위(손, 발, 둔부)와 구강 내 입천장, 혀, 볼, 점막에 수포가 형성되는 전염성 피부 점막 질환으로 주로 소아에게서 발생합니다. 발열, 권태감, 코감기, 설사 등과 함께 복통, 두통, 경부 림프절 비대가 함께 나타나며 6~8월에 유행합니다. 구강 병변은 환자의 약 90%에서 나타나지만, 약 15%에서는 손, 발의 수포 없이 구강 병변만 보이기도 합니다. 3~5일간의 잠복기 후 발열을 동반하는 수포와 구진이 손, 발바닥, 구강에 생깁니다.
다형홍반은 급성, 재발성으로 점막이나 피부에 염증에 의한 모세혈관의 확장, 구진, 결절이 생기고 진행하면 서로 융합하여 모양이나 크기가 다양해지며, 표층에 수포, 미란, 출혈 등의 소견을 보이는 질환입니다. 임상적으로 피부와 점막에 국한된 경증 다형홍반, 발열과 중독증상의 급성 경과를 보이고 피부와 점막에 표피 괴사가 나타나는 스티븐존슨 증후군으로 나뉩니다. 10~30대의 젊은 남자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다형홍반의 원인은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단순포진과 같은 바이러스 감염이나 특정 약제의 사용, 악성종양, 방사선 치료 등이 다형홍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두통, 관절통, 오한, 구토 등의 전구증상으로 시작하여 급성으로 경과하고, 3mm이내의 부정성 홍반이 점막에 다발성으로 발생합니다. 수일 내에 수포를 형성하고 파열되어 미란과 궤양을 형성하며, 황백색 또는 섬유성 위막으로 덮이게 되며 쉽게 출혈하고 입술에 가피를 형성합니다. 경증인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 2~3주 내에 자연 치유되나, 중증인 경우 6주 정도 지속됩니다.
구강 칸디다증은 악성종양, 혈액질환, 면역부전증, 결핵 및 당뇨병 등의 질환이 있거나 여아, 노인, 임산부 등 체력이나 저항력이 약한 환자에서 구강 내 정상 세균의 균형이 무너졌을 때 원래 구강 내에 존재하는 병원성의 약한 곰팡이균에 의해 발생되는 질환입니다. 급성으로 감염되면 구개, 잇몸 등에 통증을 동반하는 발적이나 특징적인 백색의 부드러운 표재성 균집락을 보이는 아구창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임상 증상으로 진단을 내릴 수 있으며, 광범위 항생제를 장기 복용하여 발생하였다면 투약을 중단하고 좀 더 효과적인 항생제를 선택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균열설은 정상인의 10%에서 나타날 정도로 흔한 구강내 질환으로 혀의 바닥 표면에 많은 균열 모양의 홈을 가지고 있습니다. 혀의 발육 부전으로 인한 것으로 소아에는 없으나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게 됩니다. 균열의 길이와 수, 깊이는 사람마다 다양하며, 혀의 전체적인 크기나 형태, 점막의 탄성은 정상입니다. 만성 염증이나 영양 결핍으로 나타날 수 있고, 증상은 거의 없으나 이차적인 감염이 생긴 경우 주로 혀의 통증과 화끈거림을 호소하게 됩니다.
설모증은 혀의 바닥에 털이 난 것 같은 모습을 하는 질환으로 연황색에서 흑갈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양상이지만 주로 검은색을 띠는 경우가 많아 흑모설이라고도 합니다. 흡연이나 화악물질에 의한 만성 자극 또는 항생 물질의 투여로 인해 구강 내에 존재하는 정상 세균총이 변화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로 혀의 중앙부에 생기고 입천장을 자극하여 불쾌감을 유발하지만, 그 외에 특별한 증상은 없습니다. 과일이나, 사탕, 아이스크림, 음료수 등 색소가 포함된 음식물을 섭취하여 발생한 색소 침착과 혼동할 수 있습니다.
지도형설은 혀에 부드럽고 불규칙한 모양의 약간 융기되고 경계가 분명한 백색 테두리를 가진 점막 병변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이러한 병변의 형태는 혀 점막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사상유두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병변은 시간에 따라 모양이 변하고, 없어지거나 새로 생기기도 합니다.
방사선 점막염은 이온화된 방사선에 정상적인 구강점막이 손상을 받아서 발생하는 것으로 방사선의 조사량, 노출률, 종류, 조사 범위, 구강 위생상태 등이 관련됩니다. 방사선 조사 후 대개 2주부터 입술, 볼 점막, 입천장, 목구멍 등에 홍반과 미란이 나타납니다. 심한 경우 방사선 조사 후 수 시간 내에 점막에 붉은 반점과 미란이 나타납니다. 급성기에는 붉게 부어오르면서 점막 표면이 하얗게 변하고, 이어서 황백색의 위막으로 덮인 후, 쉽게 출혈이 일어나는 미란과 궤양을 형성합니다. 방사선 치료가 종료되고 나서 약 1달 내에 어느 정도 호전이 됩니다. 그러나 치유된 후에도 색조의 변화가 남게 되고, 점막하 침샘이 파괴되어 구강건조증이 생기며, 만성적인 점막의 위축, 섬유화가 발생하고, 미란과 궤양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구내염의 치료는 구내염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구내염에 쓰이는 약제들로는 진통제, 항히스타민제, 국소스테로이드제, 면역억제제, 항진균제, 항바이러스제, 항생제, 그리고 불소제, 경구청정체, 영양결핍 치료제, 타액보조제 등이 있습니다. 구내염에 따라 이들 중 일부 약제를 적절히 선택하여 사용합니다.
구내염에 동반되는 통증 조절을 위해 진통제가 사용되고, 항히스타민제는 히스타민에 대한 과민반응을 억제하여 구강 자극 증상을 경감시킵니다. 국소스테로이드제나 면역억제제는 심한 염증이나 궤양성 병변과 관련된 증상 치료에 유용하며 경구약의 형태로 복용하거나 연고제로 병변부에 도포하는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구내염을 일으키는 원인 균이나 바이러스 또는 진균이 확인된 경우는 이에 맞게 항생제나 항바이러스제, 항진균제를 적절히 선택하여 사용하면 됩니다.
구강 내 청결 상태 회복 및 유지를 위해 구강청정제를 사용하도록 하고 치아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에게는 불소제를 예방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전신 영양상태가 불량하여 발생한 구내염은 구내염 치료와 함께 결핍된 영향을 보충함으로써 빠른 회복을 유도하며, 침 분비 감소로 인한 질환의 악화를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와 타액보조제를 사용합니다.
치료는 원인을 알지 못하므로 치유 촉진과 증상 경감을 위한 대증요법을 주로 하며, 화학 또는 전기소작법과 약물요법까지 다양합니다. 국소적으로 국소마취제 구강 분무액을 살포하고, 구강을 청결히 하며 항생제 용액 또는 구강청결제로 입안을 헹구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전신 스테로이드를 단시간 투여하거나 궤양 주위에 스테로이드 주사제를 국소 주입하기도 합니다.
베체트 증후군 구강점막 병변의 치료는 아프타성 구내염의 치료와 동일하며, 다른 증상의 치료에는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항응고제, 항바이러스제 등이 사용됩니다. 다만 2-4%에서 사망을 초래할 수 있고, 중추신경계 증상 또는 혈전성 혈관염을 동반하는 경우에 예후가 나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외상성 궤양의 급성기에는 지혈과 소독을 하고 찢어진 곳이 있다면 봉합을 하기도 합니다. 항생제와 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열에 의한 손상인 경우 차가운 생리 식염수로 식혀주고, 화학 물질에 의한 손상의 경우에는 중화를 시켜줍니다.
욕창성 궤양은 원인 제거와 더불어 이차적 염증을 제거하면 쉽게 치유됩니다. 하지만, 치유가 늦어지면 궤양벽이 서서히 섬유화되므로 육아조직의 형성이 심한 경우에는 레이저를 이용하여 궤양 중아부의 육아조직을 제거해 주기도 합니다. 자극성이 적은 양치제나 소독제로 구강을 청결히 하고, 이차감염이 있으면 항생제와 소염제를 투여합니다.
천포창의 치료는 스테로이드제를 전신적으로 일정 기간 대량 투여하며 증상에 따라 감량합니다. 심한 경우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거나 혈장 교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유천포창의 치료는 구강 청결과 증상 경감을 위한 대증 요법 및 경미한 경우는 국소 스테로이드제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병변이 빠르게 진행할 때는 전신 스테로이드제와 면역 억제제와 같은 전신 면역 억제 요법을 사용합니다.
포진성 치은 구내염의 치료는 구강 위생을 깨끗이 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 구강 함수, 해열제, 진통제 등의 보존적 치료와, 이차감염 예방을 위한 항생제 치료를 병용합니다. 국소 또는 전신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구순포진은 대증치료와 이차 감염의 예방이 중요하며, 항생제와 스테로이드 복합제 등의 연고 도포나 투여, 항바이러스제 도포 및 투여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제의 투여는 급성기에는 피하고 미란이나 궤양이 심한 경우에만 선택적으로 사용합니다.
대상포진은 면역 기능이 떨어져 있지 않은 경우 특별한 치료는 필요 없으나 통증 완화와 이차 감염의 방지를 목적으로 약제를 투여할 수 있습니다. 휴식 및 안정을 취하고 항생제, 소염제, 선택적 스테로이드제 투여, 국소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합니다.
포진성 구협염의 치료는 전신 상태 개선을 위한 보존 요법과 대증요법으로 치료합니다.
수족구병은 특별한 치료는 필요하지 않지만, 스테로이드 연고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과는 양호하며 대개 1주일 전후에 자연 치유됩니다.
다형홍반 경증의 경우 자연 치유됩니다. 치료는 원인을 찾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불필요한 약제의 투여를 중지하고 수액을 충분히 공급하며 영양관리를 합니다. 증상 호전을 위해 스테로이드 요법이 효과적입니다.
구강 칸디다증 치료는 항생제를 사용 중인 경우 투약을 중단하고, 항진균제인 니스타틴 현탁액 등이 효과적이며, 심한 경우 전신 치료를 시행합니다.
균열설은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으며, 적절한 치료법도 없습니다. 다만, 자극성 음식을 피하고 깊은 홈 부분이 불결해지거나 감염되지 않도록 합니다.
설모증은 특별한 치료는 필요하지 않지만, 원인을 제거하면 빠르게 회복됩니다. 칫솔질로 혀를 청결하게 하고 살리실산이 함유된 알코올 용액으로 각질을 용해시켜 줍니다.
지도형설은 특별한 치료는 필요 없으나 통증이 동반된 경우 국소 점막 마취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방사선 점막염은 구강을 청결하게 하고 수분을 유지합니다. 통증이 심한 경우 국소 마취액, 진통제 등을 사용하기도 하고, 급성기에는 스테로이드제를 일시적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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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9. 25. 11:19

예방접종 건강생활2012. 9. 25. 11:19

질병이 특정한 독소에 의해 유발될 경우, 이 독소의 항원성은 유지시키며 독성 효과를 제거한 톡소이드를 백신으로 활용한 것으로, 면역보강제로 면역원성을 강화하여 사용합니다.
특정한 독소 외에 다른 병원성 항원에 의해 유발될 때에는 병원체를 불활성화 또는 사멸화시켜 면역원성 항원으로만 역할을 하도록 제조한 백신입니다.
병원체의 병원성을 반복 계대 배양이나 다른 처리로 약화시키고 면역원성만 지니게 한 백신입니다.
면역원성을 높이고 부작용을 최대한 감소시키기 위해 병원성과 관련있는 특이항원만 순수 분리하거나 생명공학을 이용하여 인위적으로 항원을 합성한 백신입니다.
백신의 접종방법은 경구투여, 근육주사, 피하주사, 피내주사 등으로 나누는데 각각의 백신은 규정된 접종방법대로 정확하게 접종하여야 합니다. 접종방법이나 부위가 잘못된 경우에는 충분한 예방효과가 생기지 않거나 이상반응 발생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백신의 접종방법
현재 국내에서 소아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예방접종은 다음과 같습니다.
소아 기본접종 및 권장접종 : 2005년 기준
이상의 표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정상 소아에게 접종을 고려할 수 있는 백신에는 폐구균 백신, A형 간염 백신 등이 있으며, 접종 여부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상의하여 접종하도록 합니다. 접종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결핵은 항산성 간균인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이며, BCG는 결핵을 예방하기 위해 접종하는 백신입니다.
국내 소아에서의 결핵 발생 양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차 감염은 대부분의 경우 증상을 유발하지 않습니다. 면역학적으로 건강한 소아는 감염이 질병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드물며, 흉부 방사선 소견에서도 초기 변화군(primary complex)은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양한 임상 경과를 가지며, 대부분 사춘기나 성인 연령에서 발생합니다. 속립성 결핵, 뇌막염, 신 결핵, 골 및 관절 등에 대한 폐 외 결핵의 비율은 소아(25%)에서 성인(15%)에 비해 높습니다.
속립성 결핵은 치명적인 질환으로, 갑자기 또는 서서히 시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증상이 비특이적으로 나타나고, 전형적인 흉부 방사선 검사소견이 보이지 않을 수 있으며, 약 40%에서 투베르쿨린 검사가 음성을 보여 조기 진단이 쉽지 않습니다.
뇌막염은 치료하지 않으면 초기에는 발열, 기면, 도통, 보챔, 의식 저하 등의 비특이적인 증상을 보이고 시간이 경과하면 경부 강직, 경련, 구토, 긴장 항진(hypertonia), 국소적인 신경 증상 등이 따르고, 최종적으로 혼수, 반신불수 등이 나타나며 결국에는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모체에서 결핵균 오염이 일어나면 결핵이 태아로 전파될 수 있습니다. 증상은 호흡 곤란, 발열, 간종대, 보챔, 식욕 부진, 발육 부진, 기면 및 림프절 종대가 있으며, 주로 생후 며칠부터 몇 개월(평균 2-4주) 사이에 시작됩니다. 투베르쿨린 검사는 대개 음성입니다.
미생물학적 진단이 결핵의 진단에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결핵 진단은 미생물학적 검사 이외에 가족력 및 역학적 상황, 흉부 방사선 소견, 투베르쿨린 검사 결과, 진찰 소견 및 치료에 대한 반응 등을 종합하여야 합니다.
투베르쿨린 검사는 우리나라의 경우 BCG가 기본 접종에 포함되어 있어 그 진단적 가치가 크게 떨어집니다. BCG 접종자에서는 투베르쿨린 검사 반응이 BCG 접종에 대한 반응인지 아니면 결핵균 감염에 대한 반응인지를 구별할 수 없으므로 역학적 요인, 임상 증상 및 검사 소견을 고려하여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항결핵제로 isoniazid(INH), rifampin(RIF), pyrazinamide(PZA), streptomycin(SM) 또는 ethambutol(EMB)의 4가지 약제를 사용합니다.
총 투여기간은 적어도 6개월 동안 투여하거나, 배양검사가 음전되고 나서 3개월 동안 투여해야 합니다. 소아 결핵은 성인에게서 전염되는 것으로, 그 환아만을 치료하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 그 환아에게 결핵을 전염시킨 전염원을 찾아 치료해야 하고, 전염원에 노출된 다른 소아를 찾아내어 결핵에 감염되었는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핵으로 진단된 모체에서 출생한 신생아는 우선 선천성 결핵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선천성 결핵이 있는 경우 합당한 치료를 해야 하고 선천성 결핵이 없다고 판정된 경우에는 모체가 객담 검사가 음성으로 되고, 치료가 순조로이 진행될 때까지 신생아에게 예방적 화학 요법을 시행하며, 3개월 후에 투베르쿨린 검사를 실시해야 합니다.
결핵으로 진단된 모체에서 출생한 신생아의 투베르쿨린 검사 결과에 따른 치료방침은 다음과 같습니다.
모체에 대한 치료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신생아에서의 예방적 화학요법을 지속하며, 적절한 검사를 통하여 결핵의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BCG 접종은 모체의 결핵이 완전히 치료되어 전파의 가능성이 없어진 후에 접종해야 하며, 또한 항결핵제가 투여되고 있는 기간에는 접종하지 말아야 합니다.
현재 사용하는 BCG는 Mycobacterium bovis를 약독화시켜 개발된 것으로, 1920년경부터 사용되어 왔으나 효과에 대한 논란은 현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BCG는 영유아 및 소아에서의 뇌막염이나 속립성 결핵 같은 치명적인 결핵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생후 1개월 이내에 접종하며, 접종 후 2-3개월이 지나 투베르쿨린 검사를 실시하여 6mm(음성)으 나온 소아에게는 재접종합니다. 생후 1개월이 지나도 접종받지 못한 경우에는 가능한 빨리 접종받도록 해야 하며, 투베르쿨린 검사를 미리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피내주사가 가장 정확한 방법으로, 0.05-0.1mL를 삼각근에 주사하여 5-7mm의 팽진을 만들도록 해야 합니다. 주사 후 3주가 되면 5-7mm의 구진이 형성되고, 3개월에 불규칙한 가장자리를 갖는 깊은 상처를 남기며 드물게 상처가 아물기 전에 가피나 궤양이 수반됩니다.
BCG의 이상 반응은 드둡니다.
BCG 접종 후 접종 부위의 궤양이 접종 후 4개월 이상 지속되나 염증 반응의 정도가 호전을 보이는, 무통성 궤양은 별다른 치료 없이 회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BCG 접종 부위가 잘 아문 후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다가 BCG 접종 부위에 염증이 새로 발생한 것이라면 BCG와는 관계없는 다른 연조직 감염을 감별해야 할 것입니다. 반대로 BCG 접종 후 시작된 염증반응이 회복되는 경과를 밟지 않고 더 심해졌다면 만성육아종병과 같은 면역질환을 감별해야 할 것입니다.
취학 아동이 BCG의 접종기록이 없고, BCG 반흔도 보이지 않아 BCG를 접종받은 근거가 없다면 우선 결핵반응 검사를 실시하여 음성으로 확인된 경우에 재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신생아 시기에 이미 BCG를 접종받은 경우 6-20세에 투베르쿨린 음성 반응자에 대한 추가 접종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흉부방사선 검사를 포함한 모체의 산전 및 산후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모체가 결핵에 다시 이환되었는지 파악하여야 합니다. 모체가 결핵에 다시 이환되었을 가능성이 없다면 신생아에게 BCG를 접종하여도 되나, 모체가 결핵에 다시 이환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면 모체의 결핵 진단을 확인하며 신생아에게는 BCG 접종은 미루고 결핵반응 검사를 시행하여 결핵에 감염되었는지를 파악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결핵반응검사를 실시하여야 합니다. 결핵반응검사가 음성이면 BCG를 접종하며 양성으로 판정되면 결핵에 대한 정밀진단 및 처치를 하여야 하며, 가족이나 가까운 친지 중 결핵환자가 있는지 알아내야 합니다.

디프테리아는 그람 양성 간균인 Corynebacterium diphtheriae이며 gravis, mitis, intermedius의 3가지 형이 있습니다.
임상 증상으로는 특별한 원인 없이 편도, 인두, 목이 아프고, 미열과 상기도 감염증이 생긴 후 심근염과 신경염을 일으킵니다. 1950년대 초까지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다가 1950년대 말부터 백신의 사용으로 감소되어 1987년 이후부터 환자발생 보고가 없습니다. 그러나 1990년대부터는 외국 여행이 빈번해지면서 디프테리아의 위험지역인 러시아 및 주변 외국 국가에서 감염되거나 방어 면역이 현저히 낮아진 고령에서 환자발생의 우려가 있습니다.
진단은 검사실에서 배양 검사를 하여 C. diphtheriae를 분리하여 확진하거나 보균자와 접촉 후 증세가 있는 경우에 진단할 수 있어 배양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erythromycin이나 penicillin을 14일간 투여하여 치료해야 합니다.
혐기성 그람 양성 간균인 Clostridium tetani이 파상풍을 일으키는 균주입니다. 이 균은 중추 신경계와 결합하는 외독소를 분비하여 심한 근육의 연축(spasm)을 일으킵니다.
주로 피부와 점막의 상처로 침입하여 발생하며, 국내에서 1982년부터 DTaP 백신 접종률이 90% 이상 유지되고 분만이 대부분 병의원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발생은 거의 없습니다.
이 질환은 배양검사로 확인해야 하나 검출되는 경우가 적어 임상 소견으로 다른 질환이 아니라는 것이 확인되면 진단할 수 있습니다. 외부 상처를 받았을 경우 철저한 소독을 실시하고 괴사된 조직은 반드시 제거하여야 합니다.파상풍 발생 예방은 다음과 같이 합니다.
표. 파상풍 발생에 대한 예방적 지침
백일해는 Bordetella pertussis가 원인균으로, 전염력이 강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합니다. 백일해는 1940년대 중반부터 혼합백신으로 전 세계적으로 사용하게 되었으나 백일해 사백신의 부작용이 문제가 되어 1979년 개량 백일해 백신(acellular pertussis : aP)이 생산되었습니다.
백일해 백신은 혼합백신인 DTaP 백신으로 성인형 백신인 Td에는 백일해 백신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국내에서는 생후 2, 4, 6개월 3회에 걸쳐 접종하는 방법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디프테리아나 백일해 다발지역에서는 생후 4주부터 접종을 시작하고 4주 간격으로 2회 연속 접종하는 것을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후 8개월, 4-6세에 접종하며, 이후 성인용 Td백신을 10-12세에 접종하고, 이후 10년마다 Td백신을 접종합니다.
용량은 0.5mL로 영아는 대퇴 전외측부에, 연장아에서는 삼각근에 근육 주사합니다. 깊숙이 주사하여 항원 낭이 발생하는 것을 막아야 하며, 가급적 같은 부위에 접종을 피하고 좌우를 바꾸어 접종해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DTaP의 접종 금기에 해당하므로 의사에게 말해 주어야 합니다.
DTaP 3차 접종 후 1차 추가접종까지 최소 간격이 6개월이므로 3차 접종 시기로부터 6개월 후 연령이 15개월 전이면 접종이 가능합니다.
과다한 면역반응에 의한 국소 및 전신 이상반응이 예상되어 접종 3일 내 적극적 관찰을 요하나, 실제 이런 과면역반응의 발현은 기초접종 연령에서 적습니다.

Paramyxoviridae과의 Morbilivirus속에 속하는 RNA 바이러스
Paramyxoviridae과 Rubulavirus 속에 속하는 negative-strand RNA 바이러스
Togaviridae과의 Rubivirus속에 속하는 RNA 바이러스 감염의 주된 경로는 호흡기 분비물 등의 비말(droplet) 감염입니다.
늦겨울 및 봄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잠복기는 10-12일입니다. 전염력이 강하고, 감수성이 있는 사람이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90% 이상이 감염됩니다. 백신을 사용하기 전에는 주로 5-10세 소아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했지만, 2000년 홍역유행조사에서 1세 미만과 10세 전후의 아이들에게서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2000년, 2001년의 홍역 대유행 이후로 이러한 대유행을 근절하기 위해 보건복지부는 국가 홍역퇴치 5개년 사업 일환으로 홍역 일제 예방접종 사업을 실시하였고, 사업은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백신 접종률이 95%를 넘어 2001년 중반기까지 기승을 부리던 홍역 환자 발생이 그해 7월 이후에 많이 감소하였습니다.
볼거리 백신 도입 전에는 15세 이전에 많이 발생하였으나, 최근에는 15세 이상의 소아에서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2000년에 법정 전염병이 새로이 개정되면서 풍진이 법정 전염병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백신이 접종되기 전에는 주로 5-14세의 소아에서 많이 발생하였으나, 백신이 도입된 이후에는 20세 이상의 젊은 성인에서의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열이 나고 기침, 콧물 증상으로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나타냅니다.특징적으로 홍반성 반점구진성 발진이 보일 수 있습니다. 발진은 귀 뒤에 먼저 생겨서 24시간 내에 얼굴, 목 팔과 몸통 상부에 퍼집니다. 2일째에는 대퇴부에, 3일째에는 발까지 퍼지며, 그 이후에는 발진이 나타났던 순서대로 사라집니다. 구강 점막에 Koplik 반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홍역에 걸린 건강하였던 환아는 발진이 시작된 후 4일 동안, 면역 결핍이 있는 환아의 경우 증상을 보이는 기간 내내 격리해야 합니다.
경증화된 홍역(modified measles)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15세 이하의 소아에서 흔히 발생하며, 잠복기는 2-3주입니다. 감염력이 매우 강한 균 중 하나이며 걸리게 되면 20%에서는 증상이 없고, 40-50%에서는 증상이 가벼운 호흡기 증상만 있거나 비특이적인 모습만 나타낼 뿐입니다. 특징적 증상인 귀밑샘 종창은 30-40%에서 나타나며, 처음에는 한쪽에서 시작하여 2-3일 후에 양쪽을 다 침범하게 됩니다.
볼거리는 예후가 좋아 대부분 자연 치유되지만, 50%에서 중추신경계가 침범되며, 그중 약 1/3에서 증상을 동반하는 뇌막염이 유발되기도 합니다. 사춘기 이후에는 고환염, 부고환염, 난소염, 심근염 및 난청을 일으킬 수 있으며 그 외에 췌장염 등의 합병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홍역, 볼거리, 풍진은 모두 MMR로 같이 접종합니다. 12-15개월에 1번, 4-6세에 1번 접종하며, 홍역이 유행하는 경우에는 6-12개월의 영아에게도 홍역 백신 혹은 MMR을 접종합니다.
1957년 이후에 출생한 사람이 MMR 백신 접종 기록이 없거나, 홍역, 볼거리 및 풍진에 걸린 적이 없거나, 홍역, 볼거리 및 풍진 항체가 확인되지 않았을 경우 MMR 백신을 적어도 1회 접종합니다. 또한 중증 홍역에 이환될 고위험군인 대학생, 직업교육원생, 의료 종사자 및 해외여행자는 첫돌 후 MMR 백신 2회 접종 기록이 없거나 홍역, 볼거리 및 풍진으로 진단 받은 적이 없거나, 홍역, 볼거리 및 풍진 항체가 확인되지 않은 경우에는, 1개월 이상 간격으로 MMR 백신을 2회 접종합니다.
전에 불활성화 사백신으로 접종받은 경우에는 약독화 생백신으로 재접종합니다. 왜냐하면 홍역에 노출되면 비정형적 홍역이 생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홍역에 노출된 지 72시간 이내에 접종하면 홍역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볼거리는 노출된 후에 접종하더라도 예방 효과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홍역에 감수성이 있는 사람에서는 접종 후 5-12일에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재접종 후에 오는 이상 반응은 처음 접종 시와 비슷하지만 재접종시에는 대부분 면역 상태에 있기 때문에 이상 반응의 발생 빈도는 매우 낮습니다.
다음 사항에 해당하는 경우 MMR 접종이 금지됩니다.
지금 MMR 추가 접종을 하여 첫돌 이후 1개월 이상의 간격으로 2회 접종받는 것이 좋습니다. 홍역이 유행하는 시기에 MMR 접종을 한 번만 받은 6세가 지난 아이의 경우에는 두 번째 MMR 접종을 바로 해야 합니다.
풍진을 예방하는 목적은 미열, 반구진성 발진, 림프절 비대 등을 초래하는 경미한 획득성 풍진을 예방하는 것이 아니고, 귀머거리, 백내장, 심장 결손, 소뇌증, 지능 장애, 간 및 비장 결손 및 뼈 이상 등을 초래하는 선천성 풍진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한 것입니다. 선천성 풍진 증후군은 임신부가 임신 초기에 풍진에 감염되어 바이러스가 태아로 전파되어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풍진 예방접종을 통해 가임연령군의 여성이 풍진에 대한 면역성을 가지고 있도록 하여 임신을 한 후 풍진에 노출되어도 풍진에 이환되는 것을 예방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Picornaviridae과에 속하는 Enterovirus입니다. 3가지 혈청형이 있으며(1형, 2형, 3형) 백신과 관계된 것은 대부분 2, 3형입니다.
주로 열대지방에서 연중으로 발생하였으며, 우리나라는 1983년 5명의 환자가 신고된 이래로 아직 보고가 없습니다.
주로 소아에게서 많이 발생하였으나, 소아 감염이 줄어 감염을 통한 면역 획득의 기회가 감소하여 성인에게 감염의 기회가 늘게 되었습니다. 성인이 되어서 감염되게 되면 소아보다 마비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비위생적 환경에서 분변-경구(fecal-to-oral)로 쉽게 전파되며, 모체에서 태아로 감염과 경구-경구 전파도 가능하며, 증상이 시작되기 전부터 전파가 가능합니다.
미열, 인후통 등의 비특이적 증상이 4-8% 있습니다. 드물게 마비를 동반하는 무균성 뇌막염, 사지의 비대칭성 급성이완성 마비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유행하고 있는 지역에서는 임상적인 진단만으로도 충분하며, 혈청학적 검사로 급성기, 회복기 혈청에서 특이 항체가 4배 이상 상승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유행지역에서 환자가 발생하면 즉각 주위의 소아를 대상으로 백신을 투여해야 합니다. 백신접종이 잘 되고 있는 곳에서 환자가 발생하면 추적조사를 시행하고, 조사결과에 따라 불활성화 사백신을 바이러스 노출자에게 1-2회 추가 접종합니다. 또한 환자의 구강 분비물, 대변, 오염된 물품을 소독하며 환자는 격리하고 장 배설물을 분리 처리해야 합니다.
표. 소아마비 백신의 종류
12개월 이상의 모든 소아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청소년, 대학생 등 입니다. 접종시기 및 방법은 생후 2개월, 4개월, 6개월(단, 3차 접종 가능시기 : 생후 6-18개월까지), 만 4-6세입니다. 4세 이전에 3회 접종 시 입학 전 4차 접종을 권장하나, 4세 이후에 3차 접종을 실시하였다면 4차 접종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이전 접종 시에 과민성 쇼크를 보인 경우에는 백신 접종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경구형 약독화 생백신은 임신부, 면역결핍 질환(예: HIV감염), 악성 종양이 있거나, 스테로이드, 알킬화제, 항대사 물질 투여나 방사선 치료 등의 경우 백신 접종이 금기로 되어 있습니다. 일단 접종받은 경우 면역결핍아와 4-6주 접촉을 피해야 하나, 모유 수유와 탈수증 없는 설사에서는 백신 접종이 가능합니다.
사백신과 생백신과 어떤 조합으로든지 교차접종이 가능합니다. 사백신이든 생백신이든 4회 접종만 하면 됩니다.
2-3차 접종 간격이 2-8개월이 이상적이지만, 1년 늦어져도 문제는 없습니다.

Herpesviridae과, Alphaherpesviridae아과의 Varicella-zoster virus(VZV,HHV-3)
인체가 유일한 감염원이며, 직접접촉이나 공기를 통해 전파됩니다. 간접 감염도 일어나며, 감염자의 타액에 의한 감염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수포가 초기병변일수록 전염력이 강하고, 딱지가 생기면 전염되지 않으며, 선천성 감염도 있을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매년 40-60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며, 대부분의 5-9세 사이의 소아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잠복기간은 2-3주일 정도이며, 처음에는 미열로 시작되고 전신감염증의 신체적 증상이 나타납니다. 피부발진은 몇 시간의 반구진 시기, 3-4일간의 수포기를 거쳐 7-10일 내에 가피를 남기고 호전됩니다. 성인이 되어 감염되면 치사율과 합병증 발생률이 높아지며 성인은 바이러스성 폐렴, 소아는 이차세균감염과 뇌염이 주요 사인이 됩니다. 임신 초기 감염시 2%의 태아에서 기형이 생기며, 분만 직전 또는 직후 감염시 신생아는 생후 5-20일에 중증 수두에 걸릴 위험이 있으며, 치사율은 30%정도 됩니다.
주로 성인에게서 흔히 볼 수가 있으며 발열, 전신권태감 등이 전구증상으로 나타나거나, 또는 전구증세 없이 작은 물집이 띠 모양으로 모여서 생깁니다. 발진이 생긴 부위에 신경통(지각과민, 소양감, 지각이상)이 일어날 수 있으며 경과는 2∼3주일에 걸쳐 계속되고, 치료 후에도 흉터가 남는 일이 있습니다.
보통 임상증상으로 진단 가능하며 전자현미경으로 바이러스를 관찰하거나, 세포배양으로 바이러스를 분리하여 확인하기도 합니다.
정상 소아에게서 예후가 양호하므로 특별한 치료가 없으며, 면역억제 환자의 경우에항바이러스제제를 사용합니다.
삼차신경의 제1분지가 이환되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만 항바이러스제제를 사용을 고려합니다.
대략 97-100%의 예방 효과를 보이며 10년 이상 면역이 지속됩니다.
이상반응으로는 접종부위의 통증, 발적, 종창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12-15개월에 해당되는 모든 건강한 소아를 대상으로 1회 접종하며, 수두를 앓은 적 없는 만 12세 이하의 소아의 경우에도 1회 접종합니다. 수두를 앓은 적이 없는 13세 이상의 모든 사람에서는 4-8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도록 합니다.
수두예방접종을 받은 대부분(70-90%)의 사람은 수두에 걸리지 않고, 심한 수두에 대한 예방효과는 95% 이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수두 백신을 접종받은 후에도 수두에 걸리게 될 경우 발진의 숫자도 적고 대개 경미한 증상을 나타내며 회복도 빨리 됩니다.
수두의 잠복기나 전구기에 백신이 투여되어도 접종 후 부반응 발생이 더 증가하거나 자연 감염된 수두의 경과가 더 심하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Picornaviridae군의 Hepatovirus
위생 상태와 관련이 있으며, 유행적으로 발병하기 쉽습니다. 주된 감염경로는 경구를 통하여 감염이 되며, 신체 접촉을 통하여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A형 간염은 나타나는 증상만으로 다른 간염과 감별이 어려우며 발열, 권태감, 구토, 설사, 황달 등 일반적인 급성간염의 증세를 나타냅니다. 감염 후 약 4주의 잠복기가 경과하면 식욕부진, 오심, 구토, 소화불량, 설사 등의 증세와 피로감, 무력감, 발열, 두통 등의 전구 증세가 나타나고, 이어 황달이 나타난 뒤 서서히 임상 증세가 호전되어 황달이 소실되면서 회복 경과를 거치게 됩니다. 보통 만성으로 이행하는 경우가 많지 않으며, 회복되면 후유증 없이 평생 면역을 얻게 됩니다.
항원·항체 검사로 급성 간염을 확진합니다. 증상이 나타나기 5-10일 전에 항체가 나타나 감염 후에는 6개월까지도 지속됩니다.
특별한 치료법은 없으며 대증요법을 시행합니다.
국소적으로 동통, 두통, 권태감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심하면 과민성 쇼크, Guillain-Barre 증후군, 완신경총신경증, 횡단성척수염, 다발성 경화증, 뇌증, 다형홍반 등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새로 다시 맞을 필요는 없고, 가능한 빨리 2차 접종을 시행하면 됩니다. 이 경우에 항체검사를 시행할 필요는 없습니다.
B형 간염 백신과 마찬가지로 A형 간염 백신을 엉덩이 근육에 놓으면 항체반응이 의미 있게 낮을 수 있습니다.

원인 바이러스는 Rhabdo 바이러스 군에 속하며 Lyssavirus 1형으로 분류됩니다.
광견병은 모든 온혈동물에서 발생되는 질병이며, 감염 동물로부터 교상(물리거나 할퀸 상처)을 통해 동물 및 사람에게 전파되는 중요한 인수공통전염병입니다(사람은 제3군 법정전염병, 가축은 제2종 법정전염병).
광견병은 남자에게 많이 발생하며, 5-14세의 소아가 40%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잠복기는 보통 20-60일이며, 드물게 1년 이상인 경우도 있습니다. 초기에는 열이 나고 불안감, 불쾌감 등이 나타나며, 이후에 물린 부위에 통증과 자극을 느끼게 되어 흥분상태에 빠지고, 빛에 대해서 과민증상을 보이며 동공이 확대되고 침을 많이 흘리게 됩니다. 나중에는 물을 두려워하며 호흡근 및 전신 경련 상태가 지속되어 사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애완동물이나 가축에 물렸거나, 물리지 않았어도 심한 상처를 받았을 경우 이들 동물을 격리시켜 10일간 광견병 발현 여부를 관찰하며, 야생동물의 경우 사살하여 감염 여부를 진단하되 야생동물 포획에 실패한 경우 치료에 들어갑니다. 만약 의심될 경우 각막과 피부에서 형광항체 검출법으로 광견병 특이항원을 검출하거나, 뇌조직에서 Negri 소체를 발견하거나, 광견병 바이러스를 배양 분리하여 광견병을 진단하기도 합니다.
수동면역인 광견병 항혈청을 투여하는데, 인간 광견병 면역 글로불린(human rabies immunoglobuline: HRIB)이 주로 사용됩니다.
노출 전 예방이 필요한 사람은 광견병 바이러스에 노출 위험이 높은 수의사, 동물 사육사, 광견병 유행지역 여행자, 거주자 및 군인 등이고, 광견병 백신은 예방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광견병은 일단 증상을 보이면 거의 100%의 확률로 사망하므로(현재까지 보고된 생존자가 5명)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예방하여야 합니다. 노출시 처치과정은 세척으로도 90% 광견병 발병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에, 먼저 상처를 20% 농도의 비눗물로 신속하고 철저하게 세척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70% 알코올로 소독하고 파상풍과 세균감염에 대한 치료를 병행하고, 될 수 있는 한 상처의 봉합을 금합니다. 그리고 국소 상처 처치 후에 광견병 백신 접종하고 항체가 생성될 때까지(접종 후 1-2주) 신속한 방어 효과를 위해 면역 글로블린으로 수동면역을 시행합니다.
이상반응으로는 수동면역 HRIG에서 국소부위 통증이나 미열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며 백신 HDCV는 접종 후 30-74%에서 주사부위 통증, 발적, 소양감 등의 국소 반응과 경미한 두통, 복통, 근육통, 현기증 등이 전신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금기사항은 없고 임신부에게도 사용 가능합니다.
주로 비무장지대와 경계하고 있는 파주, 연천, 철원지역에서 광견병 발생이 보고됩니다. 광견병 백신이 예방 효과가 좋으므로 이 지역에 거주자(특히 소아) 및 군인 그리고 유행지역 여행자들(30일 이상 체류자)에게 광견병 예방 접종이 적극 추천됩니다.
광견병에 감염된 개, 고양이, 여우, 코요테, 자칼, 스컹크, 망구스 등의 포유동물이 병원소이고, 이들의 타액이 감염원이 됩니다.

폐구균은 그람양성쌍구균으로서 90가지의 혈청형이 알려져 있으며, 약 10가지의 혈청형이 대부분의 폐구균 감염증을 일으킵니다.
폐구균은 아무런 증상이 없는 사람의 인두에서 흔히 분리되는 균입니다. 심각한 감염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 인자는 비장적출, 면역 억제요법, AIDS, 당뇨, 울혈성 심부전, 만성 폐질환자, 어린 소아, 65세의 고령자입니다.
폐구균은 급성 중이염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소아의 세균성 폐렴, 세균성 뇌막염, 부비동염 등을 유발합니다. 또한 1-24개월 소아 패혈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발열과 균혈증을 가진 소아의 일부에서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배양에 의한 연쇄 구균 항원 신속 검출법이나 배양 검사에 의해 확진할 수 있습니다.
페니실린에 감수성을 보인다면 페니실린이 치료약으로서 가장 좋으며, 내성이 있는 경우 다른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표. 폐구군 백신의 종류

표. 접종 시기 및 접종 주기
최소접종 연령은 6주이며, DPT와 소아마비와 Hib뇌수막염 백신과 같이 접종할 수 있습니다.
심각한 알레르기, 중증이나 중등도의 급성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백신 접종을 금기하여야 합니다.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는 식욕부진, 고열, 발진이 주로 나타나며 드물게 쇼크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폐구균 다당질 백신은 백신에 포함된 혈청형의 폐구균에 의한 침습성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는 연구 및 혈청형에 따라 80-95% 정도 됩니다.
폐구균 단백결합 백신은 연령 2-59개월 소아에게 접종합니다. 24개월 이상의 소아에게도 백신 혈청형 폐구균에 의한 감염에 대한 예방효과가 다소 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Poxvirus과 Smallpox 바이러스
전염력이 매우 강하고, 예전에는 대유행시 많은 사망자를 냈으나 백신도입 후 감염이 격감하여 1980년 WHO에서 천연두 근절을 발표하였습니다. 그러나 9.11테러 이후 천연두 테러 가능성이 대두하여 각국은 백신개발에 재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2001년 11월 6일 천연두를 법정전염병으로 지정하였습니다
주요 증세는 고열과 전신에 나타나는 특유한 발진입니다.
세포 배양 또는 바이러스 항원 검출을 통해 진단합니다.
특별한 치료는 없고 대증요법과 합병증을 예방하도록 하며 고열이 나면 옷을 벗기고, 찬물수건으로 마사지를 합니다. 적절한 해열과 충분한 수분 공급이 필요합니다.

천연두와 관계있는 우두형의 바이러스인 박시니아(vaccinia)로 불리는 바이러스로 만든 생백신(천연두 바이러스가 포함되지 않음)으로 만들어집니다.
첫번째 백신 투여로 3년~5년 혹은 10년 이상 동안 천연두를 예방할 수 있고(대략 95% 예방), 감염 시 항상 백신 면역접종을 해야 하며, 3일 이내에 시행해야 효과가 큽니다. 부작용으로 물집, 고열, 두통 등의 경미한 역반응을 보이며, 백신 접종을 한 부분이 다른 신체 부위와 접촉을 한다거나 다른 사람과 접촉을 할 경우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주사기가 사용되기 이전에 전통적으로 사용한 인두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었습니다.
인두법은 조금 원시적인 방법처럼 보이지만, 과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당시로서는 매우 획기적인 방법이었다고 합니다.

Hepadnavirus에 속하며 세포 변성 현상을 일으키지 않는 직경 42nm의 DNA 바이러스입니다. 외피는 Hepatitis B surface antigen(HBsAg)으로 구성되어 있고 중심에는 HBV DNA와 Hepatitis B surface antigen(HBsAg)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HBV 보유자의 혈액이나 상처의 삼출액, 정액, 질 분비물 등의 체액을 통해 전파되며, 혈액에 가장 바이러스가 많습니다. 모체가 HBeAg 양성인 경우 신생아의 70-90%가 HBsAg 양성이 되며 HBeAg이 음성인 경우도 상당 수 감염됩니다. 감염되는 시기가 신생아일 경우에는 70-90%에서 HBV 보유자 중 25% 정도에서는 성인이 되어서 만성 간질환과 원발성 간암으로 이행합니다.
1980년대에 우리나라의 HBsAg 양성률이 6-8% 정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백신 도입 이후에 출생한 연령층에서의 HBsAg 양성률은 현저히 감소하여 1995년 서울지역의 초등학교 1학년의 HBsAg 양성률은 0.8%로 조사되었습니다. 앞으로 출생 시 B형 간염 예방접종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HBV 감염의 현저한 감소가 예상됩니다.
황달을 동반하는 전형적인 간염의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쇠약감, 오심, 구토의 비특이적인 증상만 보이면서 아급성 경과를 거치는데, 만성간염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간경변증, 간암으로 이행하기도 합니다.
출생 후 12시간 이내에 HBIG(0.5mL)와 함께 접종 부위를 달리하여 접종을 하며 반드시 0, 1, 6개월 일정으로 접종을 합니다.
출생 후 12시간 이내에 접종을 시작하고, 모체의 검사 결과가 양성이면 HBIG를 가능하면 빨리(늦어도 7일 이내) 주사합니다.

항체 형성이 미흡하여 모체가 HBsAg 음성일 경우에는 적절한 접종 시기가 결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1개월이 되었거나 그 이전이라도 체중 증가가 일정하고 안정되어 있으면 접종할 수 있습니다.
출생 후 12시간 내에 접종해야 합니다. 이때 시행한 접종은 기본 접종에 포함시키지 않으며 추가로 3회의 접종을 해야 합니다. 현재로서는 기초 접종 후 추가 접종을 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1회 접종하고 지연이 된 경우 가능하면 빨리 2번째 접종을 하고, 3번째 접종은 적어도 2개월 간격을 두고 접종합니다. 3번째 접종만 늦어진 경우에는 다시 시작할 필요 없이 늦어진 대로 3번째 접종을 하면 되고, 열처리하여 불활성화한 백신의 경우 1개월 간격으로 접종합니다.
이상반응은 영아나 어린 연령층에서는 연장아보다 적게 나타납니다. 영아에서는 미열, 접종 부위의 발적, 통증, 종창이나 잠시 동안 보채거나 먹지 않는 등의 증세가 7% 이하로 나타납니다. 연장아나 성인에서는 10-25%에서 미열, 접종 부위의 발적, 통증, 종창이나 두통, 위장관 증상, 피곤, 어지러움 등의 증세를 보이나 이러한 부작용들은 24-48시간 이내에 없어지기도 합니다.
분만 후 신생아에게 B형 간염 주산기 예방조치를 제대로 실시한다면 모유수유는 가능합니다. 최근에 모유수유와 관련된 해외의 연구 결과도 같은 결과를 얻고 있습니다.

orthomyxovirus
A, B, C형에 존재하고 포유 동물의 세포에 부착하는데 관여합니다.
A, B형에 존재하고 기도에 있는 뮤신(mucin) 내의 뉴라민산(neuraminic acid)을 제거하며(뮤신은 헤마글루티닌에 대한 억제 효과가 있어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상피세포에 부착하는 것을 방해함) 바이러스가 감염된 세포로부터 유리되는 데 관여하고, 바이러스 간에 응집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합니다.
A형은 항원성 돌기인 헤마글루티닌과 뉴라미니데이즈의 항원형에 따라 다시 아형으로 분류되고 헤마글루티닌(H1, H2, H3, ···)과 뉴라미니데이즈(N1, N2, ···)의 조합에 의해 H1N1, H2N2, H3N2 등이 있습니다.
“형/분리 장소/분리 번호/분리 연도 (아형)” 의 순서로 표기 예) A/Hong Kong/8/68 (H3N2)
H 또는 N의 아형이 변화(예: H1 → H2, N1 → N2)하는 것으로 새로운 아형의 출현이나 유전자 재배열(reassortment)에 의해서 발생하고, A형에서만 10년 이상의 간격을 두고 일어납니다. /

같은 아형 안에서의 변화되는 것으로 A, B형 모두에서 거의 매년 발생합니다.
작은 비말의 흡입, 직접적인 접촉, 큰 비말과의 접촉, 또는 비인두 분비물에 오염된 물건과의 접촉 등으로 전파되고 학동기 소아들에서 감염률이 가장 높으며, 집안의 성인이나 다른 소아들에게 2차적인 전파가 흔히 발생합니다.
증상이 시작되기 24시간 전부터 증상이 있는 대부분의 기간 동안 전염력이 가장 강하고, 증상 시작 후 대개 7일 이내에 비분비물에서 바이러스가 배출되는 것이 중지되어 전염력을 상실합니다.
주로 호흡기 증상이며 전신 증상은 흔히 연령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
2차 세균 감염에 의한 중이염, 부비동염, 폐렴이 있을 수 있고 바이러스 자체에 의한 출혈성 폐렴, 뇌염, 이하선염, 심근염, 영아돌연사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백신에 포함시키는 주는 다음 해에 유행할 주를 추측하여 결정되는데, 주로 그 전 해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의 마지막에 유행했던 주가 그 다음 해에 유행하게 됩니다.
감염력이 있었던 성인에게 0.2-0.3mg의 헤마글루티닌을 접종하며 이에 대한 항체가 보통 4배 이상 증가하게 됩니다. 소아나 과거에 감염되지 않았던 성인에서는 적절한 항체 반응을 일으키기 위해 더 많은 양의 헤마글루티닌(0.6mg 이상)을 2회 접종해야 합니다. 노인이나 면역 억제 요법을 받고 있는 환자에서는 반응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고위험군에 대해서만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을 추천했지만 현재는 비용-효과 측면에서 정상 성인에서도 예방 접종을 실시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는 보고에 의해 접종 대상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다음과 같이 반드시 접종받아야 할 고위험 소아 또는 청소년의 경우 매년 접종해야 합니다.
매년 가을에 접종하며, 소아에서는 분할 백신(2회)을 접종합니다.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 방법
인플루엔자 백신에 포함되는 바이러스 주는 세계보건기구에서 전 세계적으로 분리되는 바이러스들의 항원성을 분석하여 다음 인플루엔자 유행절기에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이러스 주들을 예측하여, 그 바이러스 주들 또는 그 주들과 항원성이 비슷한 바이러스 주들을 백신 제조에 사용하도록 추천합니다. 그러므로 남반구 또는 북반구에서는 대부분의 나라들에서 세계보건기구에서 추천하는 바이러스 주들 또는 그와 항원성이 유사한 바이러스 주를 사용하기 때문에 백신에 포함된 바이러스 주들의 항원성이 비슷합니다. 그러나 일부 국가에서는 자체적으로 감시한 자료에 의해 선정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세계보건기구에서 추천한 주들에 자체적으로 자국에서 유행이 예상되는 주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임산부는 임신하지 않은 여성보다 인플루엔자를 심하게 앓을 위험이 높기 때문에, 인플루엔자 유행 계절(12~3개월)에 임신을 하게 되는 모든 여성은 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임신 중 어느 때든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6개월 미만의 영아에서는 효과에 대한 적절한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6개월 미만의 영아에게는 접종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건강한 미숙아일지라도 6개월이 되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의 대상이 됩니다.
2회 이상 접종하는 백신의 경우 최소한의 접종 간격을 지키지 않은 경우에는 뒤에 접종한 백신은 효과가 없다고 간주합니다. 그러므로 뒤에 접종한 때부터 4주가 지난 후에 다시 접종해야 합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는 Papillomaviridae과 papillomavirus의 비피막형 이중 나선 DNA 바이러스입니다.
감염은 생식기 접촉, 특히 성교에 의해 전염되며, 가장 중요한 위험 인자는 성 활동, 특히 성 파트너 수입니다. 드물게 모체에서 신생아로의 전염도 가능하며, 성교 이외에 다른 종류의 생식기 접촉을 통한 HPV 전염은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른 위험 요인으로는 면역 상태와 파트너의 성 행동 등이 있습니다.
외국에서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적으로 여성의 암 사망 원인 중 두 번째로 흔하며, 매년 약 50만 명이 새로 진단받고 25만 명이 사망합니다. 2006년 침습성 자궁경부암으로 진단된 예는 9700명, 사망한 예는 3,700명이었습니다. 국내에서 자궁경부암은 우리나라 여성에서 다섯 번째 흔한 암으로, 한 해 약 4,0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합니다. 최근 정기적인 암 검진 실시로 자궁경부암에 의한 사망이 줄고 있으며, 연간 약 1,000여명이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하여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4.4명이었습니다.
HPV는 배양할 수 없어 DNA 검출로 감염을 진단합니다. 분석법은 민감도와 형 특이도에서 상당히 다르며, 검체를 얻은 해부학적 부위와 검체 수집 방법이 검출에 영향을 줍니다.
가장 흔한 것으로 자궁경부암을 들 수 있습니다. HPV는 자궁경부암의 원인으로 HPV 16과 18은 편평상피암의 68%, 선암의 83%의 원인이며 상피 내 선암이나 편평상피 내 선암의 원인이 됩니다. 질과 음문의 암 및 상피내 종양과 관련이 있으며, 자연 경과는 잘 알려지지 않았고, 선별검사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4가 HPV 백신은 11-12세 여성에게 3회 접종하도록 합니다. 예방 접종은 9세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성매개 감염인 HPV 감염은 성적 데뷔 후 획득되기 때문에 성 접촉을 통해 HPV에 노출되기 전 백신을 투여해야 하며, 비용 효과 면에서 12-15세에 접종 시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백신은 투여 전 잘 흔들어주고, 0.5mL 용량을 3회 근육 주사합니다.
1차와 2차 접종의 최소 간격은 4주, 2차와 3차 접종의 최소 간격은 12주입니다.
남성에서 4가 HPV 백신의 효능 자료는 없고 9-15세 소년에서 면역원성과 안전성이 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국소 이상 반응으로는 통증이 가장 흔합니다.
4가 HPV 백신과 B형 간염 백신을 3회 모두 동시 접종 후 항체가는 각각 다른 방문 일에 접종 시 항체가보다 열등하지 않습니다. B형 감염 외의 다른 백신과 4가 HPV 백신을 함께 접종한 자료는 없지만 4가 HPV 백신은 생백신이 아니므로 기본 예방접종 수칙을 따릅니다.
HPV 백신을 접종받은 여성도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선별 검사는 필요합니다. 백신에 포함된HPV 형들은 자궁경부암의 약 70%의 원인이며, 접종받았더라도 4가 백신이 방어하지 못하는 암 유발 HPV 형에 다시 감염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원인균은 크게 피막형과 비피막형으로 나눕니다. 그중 영아 및 소아의 감염은 인플루엔자균(Haemophilus influenzae)의 피막형 대부분이 b형에 의해 발생합니다.
인플루엔자균 감염은 상기도로부터 시작됩니다. 무증상적 전이가 흔히 일어나지만, b형의 전이는 흔하지 않아서 2-5%의 소아에서만 일어나며, 최근 백신의 사용 후에는 더욱 감소 중입니다. 침습성 감염은 5세 이하의 소아, 특히 3개월에서 3세 사이에 빈발하며, 위험 요인에는 유전적 소인, 생활 습관 등이 기인할 것으로 추측됩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약 20% 미만의 백신 사용 범위 내에서 시행된 Hib 질환의 역학 연구에서는 10만 명당 4-5명 내외의 뇌막염 발생 빈도가 보고되었습니다.
영아 및 소아에서 뇌막염, 중이염, 부비동염, 후두개염, 화농성 관절염, 잠재성 균혈증, 봉와직염, 페렴 및 농흉의 중요한 원인균이며 심한 경우 패혈증 및 뇌막염의 원인이 됩니다.
피막의 다당질인 polyribosylribitol phosphate(PRP)가 Hib 감염의 발병 기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PRP에 대한 어느 이상의 항체가 있으면 Hib 감염이 예방됩니다. 이 PRP를 정제한 것을 백신으로 사용합니다.
1970년대에 개발된 Hib 백신은 영아에서 면역성이 약하여 항체역가가 증가하지 않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1980대에 영아기에서도 항체 반응을 유발하는 PRP-단백결합백신(PRP-protein conjugate vaccine)이 개발되었습니다.
이전의 우리나라에서는 Hib 질환의 빈도가 서구보다 낮다는 점과 국내에서 백신이 매우 고가여서 접종을 굳이 추천하지 않았지만, 소아에서 심각한 침습성 질환의 원인인 Hib 질환에 대해 백신의 효과가 매우 우수하고 안전한 백신이므로 최근에는 기본 예방접종에 포함하는 것을 권장하는 바입니다.
12-59개월의 소아가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12개월 전에 1회만 접종받은 경우에는, 2개월 이상의 간격을 두고 2회의 접종이 필요합니다. 12개월 전에 2회 접종받은 경우에는 1회만 추가 접종하면 됩니다.
부작용은 경미한 편으로, 접종아의 25%에서 접종 부위의 발적, 종창 및 통증이 발생하나 대개 심하지 않으며 24시간 내에 소실됩니다.
Hib 백신의 이상반응은 드물고 경미하며, 약 5-30%에서 주사 부위에 국소적인 종창 및 발적, 통증 등이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 12-24시간 내에 소실하므로 특별히 해 줄 것은 없습니다.

Togaviridae속 flavivirus
최근 10년간 환자가 매우 드물게 발생하였습니다.
일본 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리면 감염되는데, 여름이면 전국적인 유행 패턴으로 발병합니다.
1985년 이후 국가 면역 확대사업의 시작으로 3-15세 연령층의 접종률을 95%이상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뇌염모기 박멸사업, 뇌염발생 예보사업 등이 시행되면서 지난 15년간 십여 명의 환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였고 사망예도 없습니다.
표. 일본 뇌염 백신의 종류

수막구균(Neisseria meningitidis)
2-5%의 건강한 소아의 비인두에서 발견되며 상기도에 집락화된 균이 전신으로 파급되어 질병 발생합니다. 사람간에는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염될 수 있습니다.
3-5개월의 영아에서 발생 빈도가 가장 높으며, 이후에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빈도가 다소 감소합니다.
뇌척수액에서 라텍스 응집 검사 등의 항원 검출법으로 수막구균의 다당질 항원이 검출되면 잠정적인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0.5mL를 피하주사합니다.
경미하게 접종 부위의 발적, 동통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일부에서는 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Salmonella typhi
S. typhi에 대해 감수성이 있는 사람이 대변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하여 발생합니다.
5-19세
체내로 들어간 S. typhi는 소장의 점막 상피를 침투하여 고유층에 있는 대식세포에 의해 포식되어 균혈증을 유발시키고 망상내피계를 침범하게 됩니다.
고열, 기침, 식욕부진, 두통, 복통, 근육통 등
말초 혈액의 백혈구 및 혈소판 수의 감소
항생제 요법을 이용하며 내성을 보이는 경우 적절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독성 증세를 보이는 경우는 스테로이드를 단기간 사용하기도 하며. 보균자의 경우는 고용량의 비경구용 ampicillin이나 경구용 amoxicillin 또는 성인에서 ciprofloxacin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경구용 생백신은 면역 결핍 환아에게 접종할 수 없습니다.

로타바이러스는 전세계적으로 주로 3-5세의 어린 유아에서 심한 설사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체로, 매년 로타바이러스에 의해서 1억 2,500만 명 이상의 설사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환자는 1-2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갑자기 구토와 발열 및 심한 수양성의 설사증상을 보입니다.
최초의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소나 원숭이에서 분리한 로타바이러스를 실험실에서 세포배양체계를 통해 약독화시킨 로타바이러스 분리주를 사용합니다.
흔히 발견되는 혈청형으로부터 선택된 유전자를 적정한 동물의 로타바이러스에 재조합한 것으로, 현재 몇 가지 종류의 유전자 재조합 로타백신이 사용됩니다.
우리나라에는 2007년 6월에 5가 로타바이러스 백신이 허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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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건강텔링
2012. 9. 21. 09:27

홍채모양체염 질병정보2012. 9. 21. 09:27

포도막은 혈관이 많은 눈 안의 조직으로, 부위에 따라 앞에서부터 빛의 양을 조절하는 홍채, 수정체를 받쳐주는 모양체, 그리고 눈 바깥의 광선을 차단하는 맥락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포도막염은 이들 부위에 발생한 염증을 말합니다. 또한 포도막염이 있으면 망막, 유리체에도 염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염증에 따른 이차적인 합병증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포도막의 구조와 역할

포도막염은 해부학적 위치에 따라, 그리고 원인에 따라 분류할 수 있습니다.


포도막염의 분류
염증의 발생 부위에 따라 포도막의 앞쪽 부분에 해당하는 홍채나 모양체에 염증이 주로 나타나면 앞포도막염이라고 부르며, 앞포도막염은 다시 홍채염, 모양체염, 홍채모양체염으로 세분됩니다.
포도막의 뒤쪽 부분인 맥락막에 주로 염증이 있을 때는 뒤포도막염이라고 부르며, 맥락막의 염증이 망막까지 파급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맥락망막 염이라고 합니다.
포도막의 앞쪽이나 뒤쪽이 아닌 중간 부위의 염증을 중간포도막염이라 합니다. 주로 주변부망막, 앞쪽 유리체, 모양체에 염증이 있으며 앞방이나 뒤포도막에는 염증이 거의 없거나 경미합니다.
포도막 전체에 염증이 퍼지면 전체 포도막염이라 합니다.
감염성 포도막염의 원인으로는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기생충, 원충 등이 있습니다.
비감염성 포도막염의 원인은 다시 외인성과 내인성으로 나뉘며 외인성은 외상, 수술 등 물리적 손상으로 인해 생기고, 내인성은 종양과 변성 조직등 에 대한 반응이나 면역 반응으로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검사로도 원인을 밝힐 수 없는 경우가 있으며 이런 경우 특발성 포도막염이라고 불립니다.

포도막염의 흔한 증상은 시력저하, 날파리증, 통증, 출혈, 눈물흘림, 눈부심 등 입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염증의 양상이나 침범된 부위의 해부학적인 위치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시력저하는 황반 부종이나 저안압증, 수정체의 위치 변화에 따르는 근시 또는 원시로의 굴절 변화 때문에 생기거나 앞방(각막과 수정체 사이의 공간, 전방이라고도 함), 유리체(수정체와 망막 사이의 공간, 초자체라고도 함)의 염증 삼출물이 시축을 가려 생길 수 있습니다. 통증은 홍채 부위에 급성 염증이 있거나 이차적인 녹내장이 발생하는 경우에 주로 나타납니다. 날파리증은 섬모체와 맥락막의 염증으로 유리 체에 염증 세포, 삼출물이 유출되어 발생합니다.
앞포도막염에서는 충혈과 눈부심, 눈물흘림, 통증 등의 눈 불편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고 상대적으로 시력 장애는 심하지 않습니다.
전안부의 염증으로 인한 충혈이 생기고 투명해야 할 방수(각막과 수정체 사이의 "앞방"을 채우고 있는 액체)가 뿌옇게 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염증세포의 유출로 방수에 염증세포가 떠다니는 것이 관찰되고 이것이 각막 안쪽에 부착하여 각막침착물을 만들며 심하면 가라앉은 염증세포가 검은동자 아래쪽에 하얗게 보이는 앞방축농(전방축농)이 관찰됩니다.


앞포도막염 환자에서 발생한 각막침착물과 전방 축농
포도막염이 활동적일때는 염증으로 인해 모양체의 방수생산이 저하되어 종종 안압이 낮아지지만, 포도막염이 지속되면 방수가 빠져나가는 섬유주가 염증세포, 출혈, 삼출물 등으로 막히거나 동공 폐쇄가 발생하여 급격하게 안압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홍채 동공가장자리의 삼출물로 인해 홍채가 뒤쪽에 있는 수정체 앞면과 유착되면 홍채후유착이 생깁니다. 후유착이 광범위하게 동공가장자리 전체에 생기면 급성 녹내장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다량의 삼출물이 동공을 덮어서 수정체 앞방에 막이 형성되면 동공폐쇄가 되며 백내장과 유사하게 애기동자가 하얗게 보일수 있습니다.
주변부 홍채가 삼출물 때문에 각막과 유착되면 주변홍채앞유착이라고 하며, 방수유출로가 막혀서 녹내장의 원인이 됩니다.


삼출물로 인해 발생한  홍채후유착
중간포도막염은 비교적 흔히 볼 수 있는 병으로 대부분 비감염성이며, 양쪽 눈에 발생하고 청소년이나 젊은이에게 주로 발생합니다. 경도 또는 중등도의 시력저하나 날파리증등의 증상이 많으나 자각 증상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중간포도막염은 망막 주변부와 섬모체 평면부에 염증세포들이 응집되고 염증성 삼출물이 축적되어 눈더미 같은 병변이 주로 나타나고 유리체 혼탁, 주변부망 막혈관염 소견도 함께 나타납니다. 염증으로 인하여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부가 붓는 낭포황반부종이 자주 동반되며 이는 시력저하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전안부의 염증 소견은 없거나 경미합니다. 중간포도막염은 사르코이드증, 다발경화증, 라임병, 매독, 결핵 등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리체내 염증 세포 침윤에 의한 유리체 혼탁
뒤포도막염의 주요 증상은 시력저하와 날파리증이며, 환자는 눈부심, 변시증, 색시증, 대시증이나 소시증, 시야이상, 암점, 색각이상 등을 호소합니다. 전체포도막염에서는 이러한 증상들이 모두 나타날 수 있고 시력이 심하게 저하됩니다.
뒤포도막염의 원발(성) 병소는 맥락막이지만 망막에도 이차적인 변화가 나타나 원발(성) 병소가 맥락막인지 망막인지가 불분명한 경우도 많기 때문에 맥락망막염, 망맥락막염 등으로 불립니다. 맥락막의 염증으로 인해 염증 삼출물 또는 염증 세포가 유리체내로 나와 유리체 혼탁을 일으킵니다.
주변부 망막의 바로 위쪽으로 염증세포가 집단으로 모여 둥근 눈덩이나 진주목 걸이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시신경유두증은 부종과 충혈이 관찰될 수 있고, 망막혈관염이 있으면 혈관집형성이 보입니다. 염증으로 인해 망막부종, 특히 황반 부종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맥락망막염은 결국 위축병소를 만듭니다.


뒤포도막염으로 인한 황반부종

방수의 염증 소견, 유리체 또는 안저에 염증성 삼출물, 혈관집 등이 발견되면 진단이 가능합니다. 포도막염이 진단되면 원인을 밝히기 위해 가족력을 포함한 모든 병력에 대해 자세한 문진을 실시하고 병의 발생 부위, 침범된 조직, 발생 형태(다발성 또는 국소성), 재발 여부, 염증의 정도, 염증의 발생과 진행양상 (급성 또는 만성)등을 자세히 조사해야 합니다. 이를 근거로 전신 질환과의 관련성 유무를 추측한 후 확진을 위한 진단적 절차가 필요합니다.
여기에는 혈액검사, 혈청검사, 면역 검사, 세균 검사, 바이러스 검사를 포함한 각종 임상병리 검사와 관절, 폐, 뇌 등에 대한 방사선 검사, 피부, 구강, 외음부 등의 이학적 검사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노력으로도 원인을 밝히지 못하는 경우가 1/3 이상이나 됩니다. 이는 병의 특징적인 소견들이 늦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또 새로운 형태의 병이 계속해서 보고될 정도로 병의 형태가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포도막염에서는 먼저 내인성 염증인지, 세균감염이나 종양등으로 인한 이차적인 염증인지를 잘 감별한 다음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포도막염은 내 인성 염증으로 인체의 자가면역 반응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되며, 베 체트병, 강직척추염, 염증성 장 질환과 같은 전신적인 류마티스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산동제 안약은 안약을 이용하여 일시적으로 (애기)동자를 키우는 약제입니다. 보통은 동자가 작아지면 검사하기 어려운 망막 등 눈 안쪽 구조물을 검사할 때 검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하여 주로 사용하지만 포도막염에서는 치료 목적으로도 사용하는데 통증을 감소시키고 홍채후유착의 형성을 막기 위해 사용합니다.
안약을 이용한 스테로이드 치료는 급성의 포도막염이 발생했을 경우 염증 정도에 따라 결정합니다. 약물 투여는 처음 몇 시간 동안은 자주(예를 들어 15분마다) 점안하고, 이후에는 점차적 으로 천천히 줄입니다. 일단 염증이 잘 조절되면 빈도는 하루에 1~2방울로 줄일 수 있으며 보통 5~6주에 걸쳐 서서히 끊습니다.
만성앞포도막염의 치료는 염증이 수개월, 심지어 수년 까지 지속될 수도 있어 더 어렵습니다. 급성 악화는 급성앞포도막염과 같은 방법으로 치료합니다. 이후 염증이 조절되면 점안 비율을 감소 시켜 1주일에 1~2방울, 1달에 1~2방울, 이후 중단할 수도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사용하게 되면 녹내장, 백내장, 전신부작용이 동반 될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점안 및 눈주위 주사 치료에 내성을 가지는 앞포도막염 및 중간포도막염, 심한 양측성 병발이 있는 전체포도막염 등에서 사용됩니다. 투여는 고용량에서 시작하여 염증이 조절되면 수주에 걸쳐 서서히 용량을 줄입니다. 장기간 치료는 골다공증, 소아에서 성장장애, 결핵 같은 감염의 재활성화, 당뇨와 근육병등 기존에 존재하던 질환을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합니다.
점안 투여와 비교하여 수정체 뒤편까지 치료 농도 도달이 가능하며 공막을 통해 눈에 들어갈 수 있고, 효과가 오래 지속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심한 급성앞포도막염, 약제에 잘 반응하지 않는 만성앞포도막염, 점안이나 전신 투약에 순응이 좋지 못할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결막 마취 후에 시행하며 최근에는 눈 안쪽에 직접 스테로이드를 주사하는 치료가 소개되어 시행되고 있습니다.
적절한 스테로이드 치료에 반응을 하지 않는 양측성 비감염성 포도막염이나 전신 스테로이드에 견디지 못하는 부작용을 가진 경우 스테로이드 용량을 줄이기 위해 투여합니다. 시클로스포린, 아자시오프린 등이 사용됩니다.
포도막염이 재발하거나 만성화되면 염증 자체 또는 염증치료를 위해 사용한 스테로이드제제로 인해 백내장이 발생합니다. 홍채앞유착으로 앞방각이 폐쇄되거나 홍채후유착으로 동공이 차단되면 녹내장이 발생합니다. 모양체염이 심하면 모양체의 방수 생산이 저하되어 안압이 낮아지며, 심하면 안구 위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낭포황반부종으로 시력장애가 올 수 있으며, 망막박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포도막염에서는 먼저 내인성 염증인지, 세균감염이나 종양 등으로 인한 이차적인 염증인지를 잘 감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포도막염은 내인성 염증으로 인체의 자가 면역 반응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첫 증상 발생 시에는 베체트병, 강직척추염, 염증성 장 질환과 같은 전신적인 질환이 동반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여기에는 혈액검사, 혈청검사, 면역검사, 세균 검사, 바이러스 검사를 포함한 각종 임상병리 검사와 관절, 폐, 뇌 등에 대한 방사선 검사, 피부, 구강, 외음부등의 이학적 검사 등이 해당됩니다.
자가 면역 반응과 관련된 포도막염의 경우에는 전신 상태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육체적인 피로나 혹은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는 포도막염의 재발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포도막염의 치료중이나 혹은 치료 후에도 일상 생활에서 무리한 활동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치료가 된 후에도 포도막염의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안과를 찾아 검사를 받으시고 포도막염으로 진단되면 신속히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치료 결과나 예후에 좋습니다.
초기 증상 발생 시에 신속하고 충분한 치료가 이루어지면 대부분의 경우 포도막염 발생 이전의 시력이 회복됩니다. 하지만 포도막염의 치료가 늦어지거나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치료 후에도 홍채앞유착으로 인한 녹내장, 황반부종 등의 합병증으로 인해 시력의 저하를 가져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초기 진단과 빠른 치료의 중요성을 인식하시고 충혈, 안통, 눈부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안과에서 검진을 받아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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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9. 19. 16:09

폐렴(성인) 질병정보2012. 9. 19. 16:09

폐렴(pneumonia)은 병을 일으키는 세균에 의해 숨을 쉬는 경로 중 호흡세기관지 이하 부위의 폐조직에 염증반응과 경화를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임상적으로는 그림과 같은 요건을 만족시키면 폐렴이라고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기침, 가래, 발열이 동반되면서 흉부사진에서 폐렴과 유사한 소견이 있으면 폐렴이란 진단과 더불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나 이와 유사한 비감염성 질환과의 감별을 위해서는 폐에서 원인이 되는 병원균을 검출하거나 합당한 병리소견을 증명하는 것이 확실한 진단법입니다. 하지만 모든 환자에게 이와 같은 검사를 할 수는 없기에 지금도 경험적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 질환입니다.


감염성 폐렴의 진단기준

폐렴은 역학적 요인에 의해 원외폐렴(community-acquired pneumonia, 지역사회획득폐렴, 시중폐렴) 과 원내폐렴(hospital-acquired pneumonia, nosocomial pneumonia)으로 나눕니다. 요양원을 비롯한 각종 보건관련 수용시설 및 건강관리에 관련된 폐렴을 총칭하여 건강관리연관 폐렴(healthcare-associated pneumonia)라고도 하며, 이와 같은 폐렴은 다수의 약제에 내성을 가진 균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 경험적 치료를 달리해야 합니다.
원인 병원체에 따라서는 세균, 바이러스, 진균, 비정형균, 결핵균, 리켙치아, 기생충 등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환자의 면역 상태에 따라 면역적격자(immunocompetent)와 면역부전자(immunocompromised)에 생기는 폐렴은 양상이 다릅니다. 한편 폐렴이 진행되는 양상에 따라 급성폐렴(acute pneumonia)과 만성폐렴(chronic pneumonia)으로 나누기도 합니다. 또한 평균보다 늦게 호전되는 폐렴, 재발한 폐렴도 있습니다. 해부학적인 분류로는 대엽성 폐렴과 기관지 폐렴 등이 있습니다. 폐렴의 진단에서 분류도 중요하지만, 폐렴이 과연 존재하는지? 만일 존재한다면 어떤 병원균에 의한 것인지? 감염성 폐렴이 아니라면 어떤 감별진단을 해야 하는지? 가 더 큰 관건입니다.

폐렴의 주된 증상은 발열, 기침, 객담 등이며 오한, 흉부통증, 호흡곤란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호흡기질환의 5대 증상인 기침, 객담, 객혈, 호흡곤란, 흉통 등이 모두 나타날 수 있어 증상만으로는 폐렴과 다른 질환의 감별은 어렵다고 하겠습니다.
폐렴환자는 호흡기증상 외에도 두통, 오심, 구토, 복통, 설사, 근육통 및 관절통 등이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하지만 노인은 같은 정도의 폐렴이라도 젊은 사람에 비해 증상의 호소가 심하지 않은 경향이 있어 진단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객담은 흔히 누런색이나 녹색을 띄지만 암적색 또는 객혈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나며 비정형폐렴은 객담의 배출이 별로 없는 편입니다. 화농성 균에 의한 전형적인 폐렴과 마이코플라즈마(Mycoplasma), 레지오넬라(Legionella), 클라미디아(Chlamydophila)인 폐렴과비정형폐렴은 증상이나 진찰소견만으로는 구별이 어렵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병력에 의해 폐렴의 원인균을 추측할 수 있어 경험적 항균제 처방에 도움이 됩니다.
오염된 냉각수, 대형 매장에서 야채의 신선도를 높이는 분무액, 병원이나 호텔의 오염된 물 등에 노출된 병력이 있으면 레지오넬라 폐렴을 의심하여야 합니다. 군용막사, 교도소, 수용소 등에서 집단적으로 발생한 폐렴은 폐렴구균, 마이코박테리움, 클라미디아가 주된 원인입니다. 우리나라에도 많이 와있는 아시아나 인도계 노동자들에서는 결핵을 먼저 생각하여야 합니다. 또 숙주 인자에 따라 당뇨환자에는 폐렴구균 포도알구균등이 많으며, 알코올중독자에서도 폐렴구균(S. pneumoniae)과 포도알구균이 많지만 클레브지엘라폐렴도 고려하여야 합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서는 폐렴구균, 헤모필루스(H. influenzae), 모락셀라(Moraxella catarrhalis)등이 흔한 원인입니다.

폐렴의 진단은 열이 나면서, 기침과 누런 색깔의 가래가 나오면 우선 의심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에 병원에서 흉부사진을 찍어서 폐렴에 합당한 소견이 나오고 혈액검사에서 백혈구가 상승되어 있으면 폐렴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러나 모든 환자들이 같은 양상을 보이지 않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감별진단이 필요한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1) 체온 > 38.3 도, 2) 흉부X-선상 새로운 폐침윤, 3) 화농성 기관 및 기관지 분비물, 4) 백혈구 수 증가 혹은 감소, 5) 항균제 사용 후 임상적 호전 등이 모두 있으면 폐렴을 확진할 수 있습니다.
폐렴이 의심되면 의사는 환자에게 기침, 가래, 발열, 흉통, 등이 있는지 물어보게 됩니다. 역시 환자마다 반응이 다르므로 가지고 있는 증상도 다르고 정도의 차이도 있습니다. 노인들은 증상의 정도가 심하지 않고 단지 입맛과 기운이 떨어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폐렴이 의심이 되면 가급적 흉부사진을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진찰소견으로 대다수 환자에서 고열이 관찰되지만 약 20% 정도는 열이 없고 오히려 저체온일 때는 예후가 불량합니다. 촉진상 폐경화의 소견으로 성음진전(vocal fremitus)이 증가하고 타진 시 둔탁한 음이 들리며 청진상으로는 악설음(crackle)이나 기관지호흡음(bronchial breathing sound)이 병변 부위에서 들립니다. 흉막염증을 동반하였을 때는 흡기 시에 주로 통증이 있으며 늑간부위에는 동통이 수반되기도 합니다. 이때는 호흡음이 감소하거나 흉막마찰음이 들립니다. 결핵성 폐렴인 경우에는 진찰소견이 정상에 가깝습니다. 때로는 발한, 청색증도 보일 수 있습니다. 중증폐렴은 의식의 저하, 호흡수의 증가, 저혈압 등이 동반됩니다.
방사선 소견은 폐렴을 진단하는 가장 중요한 도구의 하나입니다. 원칙적으로 흉부X-선상 폐침윤이 관찰되지 않으면 폐렴은 아닙니다. 그러나 가슴 사진을 전면과 측면 모두 충분히 좋은 조건으로 촬영한 후 병변의 유무를 판단해야 합니다.
환자가 백혈구 감소증이 있거나 탈수가 심한 경우에는 폐침윤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전신상태가 호전된 후 재촬영을 합니다. 흉부X-선상 폐렴이 의심되는 병변이 있더라도 어느 한 가지 소견도 폐렴을 확진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폐렴 외에도 폐출혈, 급성호흡곤란증후군, 폐경색, 폐부종, 폐종양, 약제 및 혈관염 등에 의한 폐실질염 등에서도 동일한 흉부X-선 소견을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관지공기조영(air-bronchogram)이 보이면 다른 소견보다는 신뢰성이 있으나 그나마 2/3 정도의 양성 예측율을 보일 뿐입니다. 지금까지의 보고로는 방사선학적으로 폐렴과 비폐렴성 질환의 감별은 대다수에서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특정 폐렴에서 많이 나타나는 폐침윤의 양상이 보일때는 감별 진단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는 도움이 됩니다. 최근에는 흉부전산화단층촬영(CT)의 임상적용이 늘어나면서 폐렴양 병변의 감별진단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폐렴의 방사선사진 소견
말초 혈액에서 백혈구가 11,000/mm3 이상이거나 4,000/mm3 미만이면 정의상 폐렴의 조건을 만족시킵니다. 또한 중성구 중 밴드형이 10% 이상이어도 감염이 있다는 강한 증거입니다. 또한 혈액 배양검사를 통해 폐렴의 원인균을 확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때는 반드시 폐렴 외에 다른 장기에 균혈증을 일으킨 원인 질환이 있는지 찾아보아야 합니다. 폐렴이 의심되면 혈액을 배양합니다. 그러나 폐렴환자에서 혈액배양 양성율은 10% 미만으로 낮습니다. 혈청학적 검사는 도말 및 배양이 어려운 원인균을 동정하는데 주로 이용됩니다. 하지만 항체 역가가 4배 이상 증가하는 것을 관찰하는데는 3-6주 까지 소요되므로 시간을 다투는 진단과 치료에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는 어렵습니다. 항체로 진단할 수 있는 질환으로는 각종 비정형폐렴균과 바이러스 등입니다. 한편 폐렴구균은 항원이나 면역복합체를 혈청이나 소변에서 검출하여 확진할 수 있으며 레지오넬라 폐렴도 소변내 항원을 방사선 동위원소나 ELISA 방법을 이용하여 검출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중합효소반응법(PCR)을 이용하여 결핵균을 비롯한 비정형균들을 검출 할 수 있습니다.
객담검사의 유용성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어왔지만 아직도 폐렴의 진단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검사방법입니다. 환자가 적절한 객담을 받아내도록 물로 입안을 행구고 농이 섞인 객담을 배출하게 합니다. 객담 배출이 용이하지 않으면 3% 생리식염수를 20-30분간 분무하여 객담을 모으도록 합니다. 한편 항균제가 투여된지 수 시간이상 경과한 시점이라면 객담배양의 신뢰도는 많이 떨어집니다. 저배율인 100배의 현미경 시야에서 구강 내 편평세포가 10개 미만이고 백혈구는 25개 이상이면 적절한 검체입니다. 이 검체로 그람염색, 진균검사, 항산균 도말 등을 시행하고 일반세균, 진균, 바이러스, 결핵균에 대한 배양검사를 합니다. 객담검사 결과를 해석할 때는 언제나 정상균 무리에 의한 오염을 염두에 두어야하며, 반대로 경우에 따라서는 객담 검체 내에 원인균이 존재하더라도 배양이 음성일 때가 있습니다. 또한 병원성 폐렴은 대다수의 환자에서 이미 구강 내 정상세균총이 원내세균으로 교체가 된 상태이므로 진정한 원인균을 알아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세균배양의 정량적 분석방법이 개발되었습니다.


객담검사 소견
객담검사는 도말과 배양을 통해 원인균을 밝혀내기도 하지만, 동시에 폐렴으로 오인되거나 폐렴에 동반된 폐암을 찾아낼 수도 있습니다. 한편 드문 원인균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특별한 염색이 필요하며 객담검사가 반복적으로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은 구강 내 정상세균총이 원내에서 획득한 균들로 바뀌게 되므로 객담검사만으로는 감별진단이 곤란한 경우가 생깁니다. 또한 기관내관 삽관이나 기도절개가 된 환자들도 기관과 기관지에 병원성균이 상재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이 균들이 과도하게 증식하여 하부기도와 폐실질을 침범하면 감염을 유발하게 됩니다. 따라서 정량적인 분석으로 기준치 이상의 균이 배양되면 감염이 되었다고 판정할 수 있습니다. 기관지 내시경을 이용한 침습적인 검사로 기도내 분비물, 기관지페포세척액을 이용한 검체들을 배양하면 진단율을 80%까지 높일 수 있습니다. 이때도 항균제 사용 후 72시간이 경과하면 진단율은 매우 낮아지므로 가급적 경험적 항균제 투여 전에 검사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이와같은 침습적인 검사는 원내폐렴 환자와 중증원외폐렴 환자에 국한하여 이용하며 대다수의 원외폐렴환자에서는 필요 없는 검사입니다. 경기관지 폐생검(transbronchial lung biopsy, TBLB)은 비폐렴성 질환의 감별진단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므로 필요에 따라 시행하도록 합니다. 반드시 조직학적 진단이 필요할 때는 흉강경을 이용한 폐생검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기관지내시경검사
폐경화가 양측 하엽에 있을 때는 주사바늘을 이용하여 2-3ml의 생리식염수를 주입하고 재흡인하여 혈액배양용 용기에 담아 검사를 의뢰합니다. 이에 따른 진단율은 33-85%로 높게 보고되고 있으나 기흉과 폐출혈의 합병증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잘 시행하지 않습니다.
폐렴구균과 레지오넬라 폐렴의 진단을 위한 소변 항원 검사는 결과를 신속히 알 수 있고 항생제를 사용한 후에 검사해도 진단율이 높은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은 비용이 비싸고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폐렴구균 소변 항원 검사의 경우 과거 지역사회획득 폐렴을 앓았거나 만성 폐질환이 있는 소아에서 위양성인 경우가 있으나,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에서의 정상 집락균과는 무관합니다. 레지오넬라 검사는 원인 미상의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에서 적절한 검사이며, 특히 중환자실에 입원한 폐렴, 이 질환의 역학적 증거가 있을 때, 베타락탐계 항생제 치료에 반응이 없는 환자에서 권장됩니다.
폐 기능 검사는 폐렴에 직접 관련되 검사는 아니지만, 폐렴으로 인한 호흡곤란이나 기관지 천식이나 COPD 환자들이 폐렴이 동반된 경우, 호흡곤란의 정도와 치료 정도를 보기위해 시행하는 검사입니다. 환자들의 참여도가 매우 중요한 요소이므로, 인내를 가지고 검사에 임해야 합니다.


폐기능검사를 하고 있는 장면
호흡기 증상으로 기침, 객담, 발열, 호흡곤란 등이 있고 페침윤이 흉부X-선상 관찰되어 급성 감염성폐렴이 강력히 의심될 때 감별하여야할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1)급성 또는 만성 호산구성 폐렴 2)폐출혈 3)급성호흡곤란증후군 4)무기폐 5)약제유발성 폐렴 6)폐색전증 7)교원성질환의 폐침윤 8)폐쇄성세기관지염 9)과민성폐장염 10)방사선폐렴 11)폐장혈관염 12)기관지폐포암 13)폐포단백증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런 질환들은 대부분 앞에서 언급한 감염성 폐렴의 진단방법을 이용하여 감별이 가능하지만, 처음부터 의심하지 않으면 확진이 어렵기 때문에 확실한 원인균이 동정되기 전에는 비감염성 폐침윤의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폐렴이 의심되거나 확진되면 항생제 처방은 필수적입니다. 다만 우리나라는 조금만 의심되는 환자에게도 항생제 처방이 과다하게 이루어져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전세계적으로도 매우 높은 편입니다.
원인균에 대한 검사를 하지만 결과가 나오는데 수일이 걸리며, 검출율이 높지 않고, 또 다수의 의원에서는 배양이 용이하지 않은 관계로 항생제는 경험적 항생제 치료에 의존하게 됩니다. 하지만 의사들마다 경험이 다르므로 경험적 항생제 선택에 관한 지침서를 만들어 이에 준하여 치료를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입원을 요하지 않는 환자에서의 경험적 항생제는 페니실린, 세팔로스포린 등의 베타락탐(beta-lactam) 단독 또는 베타락탐과 클라리스로마이신, 아지스로마이신등의 마크롤라이드(macrolide)의 병용, 또는 호흡기 퀴놀론계 항생제 (fluoroquinolone) 사용이 권장됩니다. 마크롤라이드나 테트라사이클린(tetracycline) 단독요법은 폐렴구균의 높은 내성률 때문에 권장되지 않습니다.
국내에서 분리되는 폐렴구균의 페니실린 내성률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전의 감수성 판정 기준에 따른 내성률 조사에서는 중등도 내성 또는 내성을 보이는 경우가 65%~90%이였습니다. 하지만, Amoxicillin/clavulanic acid의 경우 내성률 9.7%, 중등도 내성 6.5%였으며 세푸록심 (cefuroxime)은 내성률 61.3%, 중등도 내성 3.2% 였습니다. Macrolide에 대한 내성은 62.0%~87.6%으로 보고되었습니다. 퀴놀론계 항생제의 경우 아직 내성률이 높지 않지만 점차 상승 추세에 있는데, ciprofloxacin 12.6%, levofloxacin 2.2%~3.0%, moxifloxacin 0%~1.7% 정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폐렴구균이 아니더라도 환자의 상태에 따라 내성균에 감염되기 쉬운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최근 3개월 내에 항생제 치료를 받았거나, 5일 이상 입원한 적이 있을 때, 항생제 내성율이 높은 나라(우리나라가 해당됨)에 살고 있거나, 요양원, 혈액투석, 면역 저하 등입니다. 이런 요인들이 있으면 고단위의 항생제를 사용하여 내성균을 퇴치하여야 합니다.
중환자실로 입원하는 중증 지역사회획득 폐렴의 경우에는 국내에서 원인 미생물이나 치료에 대한 임상 연구가 매우 제한적입니다. 현재까지 발표된 연구결과를 토대로 중환자실로 입원하는 중증 지역사회획득 폐렴의 경우에는 2가지 이상의 항생제를 병용하는 요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폐렴은 감염성 질병이므로 원인균을 박멸하는 항생제 치료가 치료의 근간입니다. 그러나 기침, 객담, 호흡곤란, 가슴통증 등의 동반된 증상을 치료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따라서 폐렴이 완치되기까지 증상의 완화를 위해, 진해제, 거담제, 기관지확장제 등을 같이 투여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진통제를 사용하여 통증을 완화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폐렴 초기에 열이 난다고 원인에 대한 진단도 없이 해열제를 복용하면 진단이 늦어져 치명적인 폐렴이 될수도 있으므로 해열제의 남용은 경계해야할 것입니다.
통상적으로 항생제는 7~10 일 투여하지만 원인 미생물, 환자 상태, 항생제의 종류, 치료에 대한 반응, 동반 질환 및 폐렴 합병증 유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적어도 5일 이상 치료하며, 치료 종료를 위해서는 48~72시간 동안 발열이 없어야 하고, 치료 종료 전 임상 징후 중 1 개 이상이 남아 있으면 안됩니다. 반감기가 긴 항생제(예, azithromycin)는 3~5일만으로도 치료가 됩니다. 균혈증을 동반한 포도상구균 폐렴, 폐외 장기의 감염이 동반된 폐렴, 초기 치료에 효과적이지 않았을 경우 등에서는 단기치료로 불충분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공동(cavity)을 형성했거나 조직괴사 징후가 있는 경우는 장기간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레지오넬라 폐렴도 적어도 14일 이상 장기 치료해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상태가 되면 퇴원을 고려합니다.


퇴원결정 여부 점검표
병원에 입원하는 지역사회획득 폐렴 환자의 6%~15%는 초기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의 사망률은 치료에 반응하는 환자에 비해 7배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항생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임상적으로 호전되지 않는 경우 아래 표와 같은 원인을 고려합니다.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폐렴’이란 항생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임상적 반응이 부적절한 상황으로 정의하지만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외래에서 치료 중인 환자와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인 환자, 치료 시작 1일 이후에 발열이 지속되는 것과 7일이 지난 후에도 발열이 지속되는 것은 각각 그 원인과 접근법이 달라집니다.


치료가 안될때의 주요 원인들

우리나라의 통계를 보면 폐렴에 의한 사망이 10만명당 9.4명으로 전체 연령에서는 사망 원인의 10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70세 이상에서는 6위를 차지합니다. 미국에서는 65세 이상에서 5번째로 많은 사망원인입니다. 이와 같이 폐렴은 특히 노인에서는 매우 위험한 질병입니다. 중환자실로 입원해야 하는 중증 폐렴은 사망률이 35-50%에 이르므로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폐렴 발생의 약 1/3은 흡연과 관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금연이 폐렴의 예방에 아주 중요합니다. 또, 노인에서는 뇌졸중 혹은 치매 등의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아 흡인의 위험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이런 환자들에서는 흡인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중요합니다. 영양결핍 또한 하나의 위험인자이므로 충분한 영양공급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폐렴의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방법은 예방접종입니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호흡기 감염에 의한 입원률과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접종 대상은 65세 이상, 만성적인 내과질환 소유자, 의료업 종사자입니다. 계란에 과민반응이 있는 경우는 접종의 금기사항이며, 소변이로 인해 매년 유행 바이러스주가 바뀌므로 매년 가을마다 재접종이 필요합니다. 만약 인플루엔자 유행이 생기면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을 경우 즉시 예방접종을 받고, 동시에 예방적 화학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노인들에게는 독성이 적은 osteltamivir 나 zanamivir 가 선호됩니다. 폐렴구균 백신은 폐렴구균 감염의 85~90%를 차지하는 23가지 혈청형에 대한 항원물질 (purified capsular polysaccharide)을 가지고 있습니다. 65세 이상의 정상 면역기능을 가진 환자에서는 그 효과가 75%까지 보고되었으나, 겸상적혈구빈혈증, 만성 신부전, 면역글로불린 결핍, 림프종, 백혈병, 다발성 골수종 등의 면역기능저하 환자에서는 효과가 확실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재접종은 권장되지 않는데, 첫 번째 접종이 5년 이전에 시행된 65세 환자이거나 65세 이전에 예방접종을 시행 받은 환자에서는 1회의 재접종을 시행하도록 합니다. 만약 65세 이후에 첫 접종을 시행 받은 경우에는 해부학적 이상이나 면역기능 저하 상태가 아니라면 재접종은 필요 없습니다. 급성감염이나 임신 또는 모유수유 경우에는 백신접종이 권장되지 않습니다. 폐렴으로 입원한 모든 환자에서 퇴원 시에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시키는 것도 좋습니다. 폐렴구균 백신과 인플루엔자 백신은 서로 다른 곳에 동시 접종이 가능합니다.
폐렴을 비롯한 호흡기감염증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하고 저렴한 방법은 손씻기입니다.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손을 잘 씻는 것만으로도 감기는 물론 폐렴까지 예방이 되므로 철저히 생활화 하면 개인 건강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


손씻기 포스터

폐렴은 숨을 쉬는 허파에 균이 들어가 염증이 생기는 병입니다. 기침, 가래, 발열, 호흡곤란 등이 특징입니다.
물론 어린이도 잘 걸리지만 어른에서도 많이 생깁니다. 특히 65세 이상의 노인층에서는 더 잘 걸리고, 또 위험도도 높아지므로 이에 대한 예방과 적극적인 치료가 절실합니다.
물론 옮길 수 있는 병입니다. 그러나 가족 내에서 집단적으로 발생하는 비율은 그다지 높지는 않습니다. 이는 개개인의 건강상태와 환경, 면역 등에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감기는 감기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므로 원칙적으로 폐렴으로 넘어가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드물게 폐렴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폐렴은 폐렴을 일으키는 균이 직접 폐에 들어가 병이 생깁니다. 일부 폐렴은 시초에 감기증상과 유사하므로 감기가 폐렴이 된것같이 보이는 것입니다.
폐렴의 예방은 직접적인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예방 접종을 빠짐없이 하고, 손씻기를 비롯한 개인 건강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예방율이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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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마비  (0) 201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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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9. 17. 13:28

얼굴마비 질병정보2012. 9. 17. 13:28

눈을 깜박이고, 표정을 짓는 등의 행위는 얼굴 근육의 수축과 이완에 의해서 일어나게 됩니다. 얼굴 근육의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는 질환이나 손상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얼굴 근육의 근력 약화에 의해 얼굴마비가 발생합니다. 얼굴 근육은 뇌신경인 얼굴신경의 지배를 받으며, 얼굴신경의 손상이나 질병이 있는 경우네는 한쪽 얼굴의 표정이나 눈감기 등의 기능을 못하게 됩니다. 얼굴신경에는 얼굴의 감각을 느끼게 하는 신경은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얼굴신경의 손상이나 질병이 있는 경우에는 얼굴의 감각 저하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얼굴신경의 얼굴 근육 지배
얼굴마비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이 얼굴신경마비이며, 대부분의 경우 좌측이나 우측 한쪽만 마비가 발생하기 때문에 ‘입이 돌아갔다’, ‘입이 삐뚤어졌다’는 등의 증상을 느끼면서 병원을 찾게 됩니다.

안면신경 마비는 크게 중추성과 말초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인체의 모든 근육은 반대측 뇌의 지배를 받는데 얼굴 근육도 예외는 아닙니다. 뇌 속에서 얼굴 근육으로 연결되는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에 이상이 발생하여 얼굴신경마비가 오는 것을 중추성 얼굴신경마비라고 하고, 얼굴신경이 뇌에서 빠져 나온 이후의 경로에 이상이 발생하여 마비가 오는 것을 말초성 얼굴신경마비라고 합니다.
급성 중추성 얼굴신경마비의 원인으로는 뇌졸중(뇌경색증, 뇌출혈 등)이 있으며, 얼굴신경마비 이외에 상하지 편측 마비나 감각저하, 언어장애, 행동장애, 시야장애, 조화운동불능(운동실조) 등의 다른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얼굴신경 마비의 양상도 중추성과 말초성은 차이가 있습니다.
얼굴신경마비의 대부분은 벨마비(Bell’s palsy) 라고 부르고, 말초성 얼굴신경마비로 일반적으로 얼굴신경마비와 같은 의미로 사용됩니다. 얼굴신경의 염증에 의해 신경의 손상이 발생하며,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 1형과의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벨마비의 치료에 바이러스 치료제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번째로 흔한 말초성 급성 편측 얼굴신경마비는 람세이 헌트(Ramsay-Hunt) 증후군으로써,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재활성화 되면서 얼굴신경마비를 일으킵니다. 얼굴마비 이외에 귀의 통증과 피부 병변이 동반되고, 어지럼증, 청력소실, 이명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외의 말초성 얼굴신경마비의 원인으로는 외상, 골절에 의한 얼굴신경의 손상, 종양에 의한 얼굴신경의 압박, 중이염과 같은 감염의 합병증 등이 있습니다.
얼굴신경마비가 발생하였을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심각한 신경학적 후유증을 동반할 수 있는 중추성 마비와 벨마비와 같은 말초성 마비를 얼굴마비의 양상으로 구별해 내는 것입니다.
중추성 얼굴신경마비의 경우에는 입은 심하게 돌아가더라도 눈감기와 이마에 주름 잡기는 할 수 있는 반면, 말초성 얼굴신경마비는 눈감기와 이마에 주름잡기가 불가능합니다.
얼굴마비의 진행 속도도 중추성인 중풍과 말초성인 벨마비에 차이가 있습니다.
중풍은 대부분 증상이 발생한 당일에 마비가 가장 심하지만, 벨마비의 경우는 증상 발생 후 점점 심해져서 대개 3일 정도 지나야 마비가 최고조에 이르며, 1주일 동안 마비가 진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추성 얼굴신경 마비와 말초성 얼굴신경마비
얼굴신경이 손상을 받으면, 얼굴마비 이외에 눈물이 감소되거나 입맛을 느끼지 못하는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청력의 소실은 없지만, 오히려 소리가 비정상적으로 크게 들리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벨마비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다수의 급성 편측성 얼굴신경마비는 벨마비이며, 얼굴마비의 양상이 중추성인지, 말초성인지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마에 주름을 잡아보세요’, ‘눈을 감아 보세요’, ‘눈을 깜박여 보세요’, ‘치아를 보여주세요’ 등의 간단한 요청으로 중추성과 말초성을 구별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외에 앞서 언급한 벨마비의 특징적인 증상들을 확인하면 벨마비를 어렵지 않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뇌 MRI 검사는 벨마비의 진단에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얼굴마비의 양상이 중추성이거나, 다른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되었을 경우, 마비의 호전이 전혀 없는 경우는, 뇌나 얼굴신경의 주행 경로에 다른 병변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MRI 검사가 필요합니다.
흔히, 근전도검사라고 불리는 전기진단학적 검사는 병변 부위의 확인과 심한 정도, 예후를 예측하기 위하여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벨마비의 치료에 가장 기본이 되는 약제는 부신피질호르몬제입니다. 증상 발생 후 7~10일 이내에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비교적 안전한 치료제 입니다. 신경의 염증과 부종을 감소시켜주기 때문에 좁은 뼈사이 터널을 통과하는 얼굴신경의 손상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또한, 3일 이내에 바이러스 치료제를 병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더욱이 람세이 헌트(Ramsay-Hunt) 증후군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대상포진의 치료에 준해서 항 바이러스 제제를 사용합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술적 치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이 외에 눈을 감지 못해서 발생하기 쉬운 각막염에 대한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고 전기자극요법 등의 재활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벨마비의 경우는 초기에 정도가 심하지 않고 치료를 일찍 시작하면 예후가 좋은 편입니다. 수 주 경과 후 회복되기 시작하여, 약 80~90% 의 환자가 거의 정상으로 회복됩니다.
얼굴마비가 발생하였을 경우 마비의 원인이 중추성인지 말초성인지 확인해야 하며, 말초성의 경우에도 치료를 일찍 시작하는 것이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마비가 발생하였을 경우 가능한 빨리 신경과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안와사는 입 구(口), 눈 안(眼), 입 비뚤어질 와(蝸), 기울 사(斜)로 이루어진 한자로서 눈과 입이 비뚤어져 있다는 뜻의 병명입니다. 신경과 의사들은 얼굴신경마비, 벨마비 등의 병명을 주로 사용하며, 한의사들은 구안와사, 와사풍 등의 병명을 주로 사용합니다.
벨마비는 말초성 급성 편측 얼굴신경마비로써, 뇌 자체의 병변인 뇌졸중 또는 중풍과는 전혀 다른 질환입니다. 그러나 얼굴마비가 발생하였을 경우, 반드시 뇌졸중의 가능성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신경과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급성 편측성 얼굴마비가 있으면서 이마에 주름을 잡을 수 있고, 눈 감기가 자유로운 경우는 뇌졸중을 의심해야 합니다. 또한, 얼굴마비 이외에 팔, 다리의 마비나 감각이상, 음식물 삼키기가 어려울 경우, 어지러움증, 사물이 두 개로 보일 경우, 중심을 잡기 어려운 경우 등이 동반되어 있으면 뇌졸중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아직 벨마비의 원인은 확실하지 않으며, 단지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 1형과 관계가 있을 가능성에 대하여만 알려져 있을 뿐입니다. 찬바람을 맞으면 얼굴신경마비가 발생한다는 과학적인 근거는 아직까지 없는 상태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의사의 진료를 받고 증상, 진찰소견이 벨마비에 합당하다는 판단이 있으면, 뇌 MRI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완전히 벨마비에 합당하지 않거나 호전이 전혀 없을 경우, 벨마비 증상 이외에 다른 동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다른 질환이 원인일 가능성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으므로 뇌 MRI를 시행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재발은 드문 편이며, 재발을 걱정할 만한 병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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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9. 7. 09:40

인플루엔자 질병정보2012. 9. 7. 09:40

일반인에게 “독감”으로 알려져 있는 인플루엔자는 A형 또는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성이 높은 급성 호흡기질환입니다. 인플루엔자는 표면 항원인 hemagglutinin (H)과 neuraminidase(N)의 유전자 변이를 통하여 매년 유행을 초래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구조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항원 소변이(antigenic drift)에 의해서 매년 겨울철에 인구의 10-20%가 유행적으로 발생합니다. 10-40년마다 전세계적으로 발생하는 A형 인플루엔자의 대유행(pandemic)은 항원 대변이(antigenic shift)에 의한 것으로, 인류에게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09년 4월 미국, 멕시코에서 시작된 신종인플루엔자는 H1N1 바이러스의 대변이에 의한 21세기 최초의 대유행으로 전세계적으로 큰 피해를 입힌 바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전국 인플루엔자 유행 감시 결과 매년 겨울철(10월-4월)에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발생분율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게 되면 지역사회에서 결석과 결근이 증가하게 되고, 합병증으로 인한 폐렴과 인플루엔자-유사질환(influenza-like illness)에 의한 입원 및 사망률이 증가합니다. 또한 의료비의 지출, 사회안전망의 위협 등으로 인한 사회 지출 비용이 증가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유발합니다.
인플루엔자는 건강한 사람에게는 심한 감기 정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겨질 수도 있으나, 노약자 및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고위험군에서는 폐렴 합병으로 인한 병원 입원 또는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는 위험한 질환입니다. 당뇨, 심장질환, 만성폐질환, 만성신부전 및 면역억제제 복용자 등은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합병증이 생길 위험성과 원래 갖고 있던 질환이 악화되어 병원에 입원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결과적으로 인플루엔자가 사망의 직·간접적인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인플루엔자의 진단은 대부분 전형적인 임상 소견에 의존합니다. 보통 갑자기 시작된 고열과 기침, 인후통, 콧물, 코막힘 등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인플루엔자를 의심해야 합니다.
인플루엔자 감염 시 항바이러스제인 오셀타미비어(oseltamivir, 타미플루)나 자나미비어(zanamivir, 리렌자)를 증상시작 48시간 이내에 조기 투약하면 효과적이며, 특히 고위험군에서 중증 합병증의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인플루엔자는 예방이 중요한데, 가장 효과적인 예방 수단은 매년 백신을 접종받는 것입니다. 특히 인플루엔자 감염시 폐렴 등 중증합병증 발생 및 사망의 위험이 높은 노인, 영유아, 임신부 및 만성내과질환 환자는 매년 예방접종이 우선적으로 권장됩니다. 고위험군은 손씻기 등 개인위생 준수도 중요하지만, 매년 10월경 인플루엔자백신을 접종받도록 하여야 하며, 인플루엔자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가급적 빨리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인플루엔자는 흔히 고열, 오한, 두통, 근육통 또는 피로감과 같은 전신증상과 함께 기침, 인후통과 같은 호흡기 증상의 갑작스런 시작을 특징으로 하는 급성 열성 호흡기질환입니다. 특히 겨울철에 흔한 여러 가지 호흡기바이러스에 의한 일반적인 감기와 증상이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감별진단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인플루엔자와 감기는 다른 질환이고, 감기와 달리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항바이러스 치료제와 효과적인 백신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감별진단이 필요합니다.
임상적으로 감별에 중요한 점은 감기와 달리 인플루엔자는 갑작스럽게 시작되기 때문에 고열(38-41℃)이 시작된 시점을 정확하게 기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비해 감기는 미열이 서서히 시작되기 때문에 정확하게 증상이 시작된 시각을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 또한 인플루엔자는 두통, 피로감, 근육통 및 관절통 등 소위 “심한 몸살”이라고 표현하는 전신 증상이 뚜렷하여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고열과 심한 근육통 등은 초기 2-3일 동안 심하며, 이후에 호전됩니다. 감기는 미열과 함께 콧물, 코막힘 및 인후통 등 상기도 증상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지며, 전신 증상은 미미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인플루엔자에서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증상은 전신 증상이 호전될 때 나타나며, 일부 환자에서 기침이 1주 이상 지속되면서 흉통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고열이 지속되고 기침, 누런 가래, 호흡곤란 등이 증상이 나타나면 폐렴과 같은 하부호흡기 합병증의 발생을 의심해 봐야 됩니다. 단순 인플루엔자에서 급성 증상 및 징후는 대개 2-5일에 걸쳐 호전되며 대부분 1주 내에 거의 회복되지만, 기침은 수개월 이상 지속될 수 있습니다. 노인 등 극히 소수는 쇠약감 또는 나른함(인플루엔자 후 무기력증)이 수 주 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인플루엔자 환자의 진찰 소견은 대부분 경증 환자에서는 특이적이지 않습니다. 초기에 환자는 대개 홍조를 띠며, 피부는 뜨겁고 건조하며, 특히 노인 환자에서 발한과 축축한 사지가 다소 뚜렷합니다. 인후 진찰에서 심한 인후통에도 불구하고 이상할 정도로 특이한 소견은 없으며, 일부 환자에서 점막의 발적과 후비 분비물이 뚜렷할 수 있습니다. 소아에서는 경증의 경부 림프절종대가 관찰될 수 있습니다. 흉부 진찰은 단순 인플루엔자 환자에서 대부분 정상이지만, 하부호흡기합병증으로 기관지염, 세기관지염, 폐렴이 합병된 경우 나음, 천명(음) 및 산재한 수포음이 청진됩니다. 심한 호흡곤란, 과호흡, 청색증, 미만성 수포음 등의 징후는 폐 합병증 발생의 증거입니다.


표. 인플루엔자와 감기의 감별진단
인플루엔자와 관련된 사망의 주요 원인은 호흡기 합병증(주로 폐렴)과 기저 심폐질환의 악화입니다. 흔하게는 소아에게서 크룹, 급성 부비동염, 급성 중이염과 같은 상부호흡기 합병증이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하부호흡기 합병증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폐렴, 만성폐쇄성 폐질환의 악화 및 이차 감염에 의한 세균폐렴(폐렴균, 헤모필루스균, 황색포도알균 등에 의한)으로 입원치료를 필요로 하며, 심지어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드물지만 호흡기 이외 중증 합병증으로 근육염, 횡문근융해증, 심근염, 독성쇼크증후군, 중추신경계 이상(길랑-바레 증후군, 뇌염), 라이(Reye) 증후군 등이 있습니다. 특히 이와 같은 인플루엔자 합병증은 65세 이상 고령자와 심장 또는 폐질환, 당뇨, 헤모글로빈병증, 신기능이상, 면역저하와 같은 특정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서 빈번히 발생합니다. 2세 미만(특히 유아) 소아 및 임신부도 인플루엔자 합병증 발생의 위험군입니다. 또한 만성병 환자는 인플루엔자에 의한 합병증 발생 위험뿐 아니라 갖고 있는 병의 악화로 인해 사망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노약자에서 인플루엔자 발생은 탈수를 일으키고 심부전, 천식, 당뇨 등의 내과적 기저 질환을 악화시켜 심혈관, 폐 또는 신장 기능의 점진적인 악화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잘 조절되고 있던 협심증 환자가 심근경색증으로 진행되거나, 천식 환자가 급성 발작으로 호흡곤란에 빠지거나, 당뇨 환자가 갑자기 혈당이 오르는 등 갖고 있던 지병의 급속한 악화로 입원하게 되고 뜻하지 않은 사망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자의 90% 이상이 65세 이상의 연령군입니다. 미국에서는 인플루엔자 합병증으로 매년 20만 명 이상이 병원에 입원하며, 약 36,000명이 인플루엔자로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인플루엔자와 관련된 사망률은 실제보다 과소 보고되고 있는데, 이는 최대 사망자수의 2/3가 다른 원인, 특히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으로 보고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인플루엔자 합병증 및 사망의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은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및 발병시 항바이러스제의 조기 투약이 필요한 대상이 됩니다.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내려진 후에 전형적인 인플루엔자-유사 질환의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에는 임상적으로 인플루엔자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인플루엔자-유사질환은 37.8oC 이상의 발열과 기침, 인후통 또는 콧물 등 호흡기 증상 중 한 가지가 있는 경우로 정의합니다. 국내에서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는 11월 또는 12월경에 질병관리본부가 발령하며, 이후 인플루엔자 유사 증상이 있는 환자 중 약 70% 정도에서 임상적으로 인플루엔자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실험실적으로는 후두 도말물, 비인두 세척물 또는 객담 등을 채취하여 바이러스 배양 또는 유전자증폭검사로 확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검사결과를 확인하는 데 하루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진료 현장에서 즉시 결과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 반면에 신속항원검사는 인후 도찰 검체를 이용하여 10-15분 이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서 편리한 진단법입니다. 신속항원검사의 진단 예민도는 60-80%로, 항바이러스제 투여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신속항원검사가 음성이라도 인플루엔자 감염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으며, 확진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인플루엔자의 치료는 항바이러스제 요법과 기타 대증 요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특히 노인, 영유아 및 만성내과질환 환자에서의 인플루엔자는 폐렴 등 중증 합병증 발생, 병원 입원 및 사망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조기 항바이러스제 투약이 매우 중요합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A형 인플루엔자에 대해서만 효과적인 아다만탄 제제(아만타딘, 리만타딘), 그리고 A형 및 B형 인플루엔자 둘 다에 효과적인 뉴라미니다제 억제제(neuraminidase inhibitor)인 타미플루, 리렌자가 그것입니다. 2005-2006년에 아만타딘 내성이 A형(H3N2) 바이러스의 90% 이상에서 출현하여 아만타딘과 리만타딘은 더 이상 사용이 권고되고 있지 않지만, 향후 약제 감수성이 바뀌는 경우에는 사용을 다시 고려할 수 있습니다. 성인에서 아만타딘 또는 리만타딘의 통상 용량은 1일 200mg으로, 3-7일간 복용합니다. 두 약제 모두 신장으로 배설되므로, 노인 환자와 신부전 환자에게는 1일 100mg 이하로 감량 투여해야 합니다.
현재 인플루엔자의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는 타미플루와 리렌자입니다. 타미플루는 1세 이상에서 경구복용하여 전신에 약물이 흡수되어 효과를 나타내는 장점이 있습니다. 리렌자는 파우더 형태로 흡입기구를 이용하여 입으로 흡입하므로, 약물 대부분이 호흡기 및 폐에 분포하며 전신으로는 거의 흡수되지 않습니다. 타미플루는 1회 75mg, 1일 2회, 5일 동안 경구 투여하며, 리렌자는 경구 흡입기구를 이용하여 1회 10mg, 1일 2회, 5일 동안 흡입 투약합니다. 두 가지 약제 모두 증상 시작 2일 이내에 투약하면 고열 등 증상의 지속 기간을 1-1.5일 단축하여 더 일찍 정상생활에 복귀토록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소아에서 중이염의 발생률을 낮추어 항생제 사용 횟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항바이러스제 투약시 하부호흡기 합병증의 발생 빈도를 낮추는 효과도 보고된 바 있으며, 특히 노인 및 만성내과질환 환자에서 항바이러스제 조기 투약시 치료 및 합병증 감소 효과가 더 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항바이러스제의 부작용은 약물마다 다르기 때문에 주의하여 관찰해야 합니다. 아만타딘을 복용한 환자의 5-10%는 초조감, 불안, 불면 또는 집중력 장애 등과 같은 경증의 중추신경계 부작용을 경험합니다. 이러한 부작용은 투약을 중단하면 즉시 사라집니다. 리만타딘은 아만타딘에 비하여 중추신경계 부작용의 빈도가 낮습니다. 그리고 아만타딘 또는 리만타딘으로 치료하는 동안 내성 바이러스가 빈번하게 출현하여 가족 구성원 간에 전파될 수 있습니다. 타미플루는 복용자의 약 10%에서 오심과 구토를 일으킬 수 있으나, 음식과 같이 복용하면 빈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타미플루는 10대 청소년에서 이상행동과 같은 신경정신 이상반응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리렌자는 흡입제제이므로 천식 및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에서 기관지수축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또한 리렌자는 7세 미만에서는 사용이 허가되지 않았습니다. 계절인플루엔자 A형(H1N1) 바이러스의 대부분은 타미플루에 대해 내성이며, 리렌자에 대한 내성은 아직 문제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타미플루 내성 인플루엔자는 리렌자를 이용하여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보통 인플루엔자는 2-3일 정도 열이 나다가 호전되지만, 고열이 지속되고 기침과 누런 가래, 흉통, 호흡곤란 등이 발생한다면 폐렴의 합병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인플루엔자 환자에서 이차 세균폐렴 같은 급성 세균합병증이 의심되거나 또는 확인되었을 때에는 항생제 치료를 하게 됩니다. 항생제는 객담 또는 경기관지흡입액과 같은 호흡기 분비물 검체를 이용한 그람염색과 배양결과에 따라 선택합니다. 만약 세균폐렴의 원인이 호흡기 분비물의 검사로도 불분명할 때에는 가장 빈번한 원인 세균 (폐렴균, 헤모필루스균, 황색포도알균)에 효과적인 항생제를 선택하여 투여하여야 합니다.
합병증이 없는 단순 인플루엔자 환자에게는 두통, 근육통 및 발열을 해소하기 위해 아세타아미노펜(acetaminophen)을 투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스피린은 18세 미만 소아에서 라이증후군 발생과의 관련 가능성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기침은 대부분 자연 호전되므로 기침 억제제는 일반적으로 필요하지 않으나, 기침이 심하여 문제가 될 경우에는 코데인이 포함된 약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급성기 동안 안정을 취하고 수분섭취를 유지해야 하며, 특히 질환의 경과가 위중했던 경우에는 회복된 후에 점진적으로 일상생활에 복귀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인플루엔자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인플루엔자 백신을 미리 접종받는 것입니다. 특수한 상황에서는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여 인플루엔자를 예방할 수도 있습니다. 손씻기, 기침 에티켓 등 고전적인 예방법은 일상생활에서 항상 지켜야 합니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인플루엔자 백신은 대부분 불활성화 분편백신으로, 겨울에 유행될 것으로 예측되는 새로운 바이러스주들의 항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WHO에서는 매년 2월 말에 그 해 겨울철에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A형 H3N2, A형 H1N1 및 B형 바이러스주 각각 1가지씩 모두 3가지 바이러스주를 백신주로 발표하며, 이에 의거하여 백신회사들은 3가지 인플루엔자 백신을 생산합니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적어도 유행 1개월 전에 맞아야 효과적이므로 고위험군에 대한 백신접종은 10월, 11월 중에 시행되어야 합니다. 그 이후라도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사람은 인플루엔자 절기 중 접종하여야 합니다. 과거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은 적이 없는 6개월에서 9세 사이 소아는 1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받아야 합니다. 6-35개월 소아는 0.25mL, 3세 이상 소아는 0.5mL를 근육에 주사하며, 성인 및 큰 소아는 삼각근에, 영유아 및 유소아는 허벅지 근육 앞쪽에 접종합니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인플루엔자 발병을 완전히 예방하지는 못하지만 임상 증상 및 경과의 완화, 입원율 및 사망의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인플루엔자 백신의 예방효과는 백신주와 유행주의 일치 여부, 피접종자의 나이 및 면역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65세 이하 건강한 사람에서 70-90%의 우수한 예방효과가 있습니다. 노인에서 인플루엔자 백신은 발병 예방효과가 40%로 낮지만, 입원을 예방하는데 50-60% 효과가 있고, 사망을 예방하는데는 80%ㅏ 효과적입니다. 이처럼 고위험군에서 인플루엔자 백신의 발병 예방효과는 낮지만, 합병증 및 사망의 위험을 감소시키는데 매우 효과적이므로 적극 접종을 권장하는 것입니다. 국내 조사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받게 되는 주된 이유가 친구의 권유 또는 매스컴의 홍보에 의해서 입니다. 따라서 주변의 고위험군에게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적극 권장하여야 할 것입니다.


표. 불활화 인플루엔자 백신의 예방 효과
노인이나 만성내과질환 환자(심장병 환자, 폐질환 환자, 당뇨병 환자, 간질환 환자, 신장질환 환자, 암환자, 면역억제제 복용자 등)가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세균 폐렴이 합병되거나 갖고 있던 만성질환이 악화되어 병원에 입원하거나 사망의 위험이 증가하게 됩니다. 또한 인플루엔자는 만성질환을 악화시켜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6-23개월 사이의 영유아는 인플루엔자에 걸렸을 때 중이염 및 부비동염 등 호흡기 합병증의 발생률이 높아 병원에 내원하거나 입원하는 빈도가 높습니다. 임신부 역시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호흡기 합병증의 발생으로 병원 입원 빈도가 증가합니다. 따라서 인플루엔자에 걸렸을 때 합병증 발생으로 입원 또는 사망의 위험이 높은 이들, 즉 “고위험군”은 적극적인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의 우선권장대상입니다. 노약자가 많이 수용되어 있는 양로원 또는 노인병원 등에 거주하는 사람도 당연히 백신을 맞아야 합니다. 아스피린을 장기간 복용하는 6개월에서 18세 사이 소아는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치명적인 라이증후군이 합병될 위험성이 증가되므로 접종대상이 됩니다. 50-64세 성인도 인플루엔자 백신의 접종 권장 대상에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이들 연령층 중 상당수가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면 입원 또는 사망에 이를 위험이 높은 만성적인 기저질환을 한 가지 이상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류인플루엔자 대응기관 종사자와 닭, 오리 농장 및 관련 업계 종사자는 조류인플루엔자와 사람인플루엔자 동시 감염시에 유전자 재편성에 의하여 대유행 바이러스가 출현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하여 접종 권장대상에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표. 국내 인플루엔자 백신 우선접종 권장 대상(생후 6개월 이상)
또한 본인은 건강하더라도 고위험군과 접촉이 잦아 인플루엔자를 전파시킬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도 예방접종의 대상이 됩니다. 의료기관 종사자, 양로원 근무자, 고위험군의 동거 가족, 고위험 질환자들을 접촉하는 사람(가정 방문간호사, 자원 봉사자, 간병인) 등이 그들 입니다. 0-23개월 영유아를 가정 내에서 밀접히 접촉하거나 집 밖에서 돌보는 사람들도 예방접종의 대상이 됩니다. 특히 6개월 이하 유아에게 사용이 허가된 백신이 없으므로, 0-5개월 유아와 밀접하게 접촉하는 사람은 예방접종이 필수적입니다. 필수적인 공공 서비스 종사자, 학교에 있는 사람, 대입 수험생 등도 인플루엔자에 걸려 중요한 일을 망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60여 년 이상 사용되어 왔고 세계적으로 매년 3억 명이 접종받고 있는 안전한 백신입니다.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접종부위의 동통, 발적, 경결 등 국소반응이 가장 빈번한(10-20%) 부작용입니다. 국소 부작용은 일시적이며, 1-2일 내 자연 소실됩니다. 비특이적 전신반응으로 발열, 오한, 쇠약감 및 근육통 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소 부전신반응은 접종 후 6-12시간경에 나타나 1-2일 동안 지속되고 사라집니다. 매우 드물게 즉시형 과민반응(혈관부종, 알레르기성 천식 또는 전신 아나필락시스)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백신 성분 중 일부, 특히 계란 단백질에 의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6개월 이하 소아, 인플루엔자 백신접종 후 중증 알레르기 반응력이 있었던 사람, 또는 백신 성분(예: 계란)에 대해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사람 등에게는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중등도 이상의 급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연기하여야 합니다. 현재 열이 있는 사람은 열이 내린 후에 백신을 접종 받으면 되며, 단순한 감기는 백신 접종을 피해야 할 이유가 되지 않습니다. 또한 임신 또는 수유도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의 금기사항은 아닙니다. 인플루엔자 백신접종 후 길랑-바레 증후군이 발생할 위험성은 길랑-바레 증후군 병력이 있었던 사람에서 높으므로 길랑-바레 증후군 병력이 있었던 사람은 추후 인플루엔자 백신접종을 피하여야 됩니다. 그러나 길랑-바레 증후군의 병력이 있더라도 인플루엔자에 의한 심한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은 사람에게는 매년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추천됩니다.
항바이러스제는 인플루엔자의 예방 목적으로도 사용되지만 백신에 보조적으로 사용하여야 합니다. 뉴라미니다제 억제제(타미플루, 리렌자)는 인플루엔자 예방효과가 70-90%입니다. 예방목적으로의 뉴라마니다제 억제제 사용은 가족 내에 인플루엔자 발생시, 지역사회에 인플루엔자 유행시, 양로원에서 인플루엔자 유행 발생시에 효과가 입증된 바 있습니다. 뉴라미니다제 억제제는 백신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 백신주가 현재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주와 일치하지 않는 경우, 추가적인 예방조치가 필요한 고위험군에서 인플루엔자의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적인 수단입니다. 뉴라미니다제 억제제는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항체 생성 반응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인플루엔자 유행 절기 중에 뒤늦게 백신접종을 한 경우에 항체가 생기기 전까지 예방을 위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인플루엔자는 감염된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배출되는 비말(droplet)에 의해 전파됩니다(90cm 이내 거리). 보다 작은 입자인 에어로졸(aerosol: 직경 10μm 이하)에 의해 공기감염도 가능하므로 폐쇄 공간 내에서 집단적으로 감염이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건조한 점액에서도 몇 시간 동안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악수 등의 직접 접촉이나 의류, 침구 등의 환경을 매개로 하여 감염될 수도 있습니다.
전염성이 있는 기간은 환자의 나이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성인의 경우는 증상 시작 1~2일 전부터 시작하여 4~5일간 전염력이 가장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증상 시작부터 3~7일 후까지 전염력이 있습니다. 소아와 면역저하환자(예: 암환자)의 경우는 증상 시작 1주 이상 오랜 기간 동안 전염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임신부가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경우 심박수, 심박출량 및 산소 소비량 증가, 폐활량 감소, 면역기능 변화 등으로 인플루엔자의 중증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성이 증가됩니다. 특히 임신 2주산기 또는 3주산기에 있는 임신부는 비임신부에 비하여 인플루엔자 관련 합병증으로 병원에 입원할 가능성이 4배 이상 증가됩니다. 따라서 인플루엔자 절기에 임신 예정인 여성은 백신을 맞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고위험 내과질환이 있는 임신부는 임신 주산기에 상관없이 인플루엔자 유행 이전에 예방접종이 권장됩니다.
인플루엔자는 흔히 독감이라고 불리기 때문에 감기와 같은 병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반적인 감기와는 다른 병입니다. 증상만으로 인플루엔자와 다른 호흡기 감염증을 구분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실험실 검사를 통해서만 진단할 수 있습니다. 감기는 라이노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에코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등 다양한 바이러스에 의해서 발생하는 급성 상기도염을 말하며, 보통 2-5일 만에 합병증 없이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특별한 치료법은 없습니다. 반면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증이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이 바이러스 중 일부 항원에 대한 백신이므로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증인 감기에는 효과가 없고, 또한 인플루엔자의 아형이 다른 경우에도 효과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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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8. 28. 13:20

감기 질병정보2012. 8. 28. 13:20

일생동안 감기에 안 걸려 본 사람은 없습니다. 성인에서 평균적으로 연간 2-3회 가량 감기에 걸리게 되고 소아의 경우 6-8회 가량 걸리게 됩니다.
감기(급성비인두염, Common cold)는 바이러스를 포함한 여러 병원체에 의한 급성 상기도 감염이며 직장의 결근 및 학교의 결석 등 사회생활과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매우 흔한 질환이고, 연간 2조원이 넘는 의료비 증가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감기가 발생하는 경과는 처음 외부나 타인으로부터 바이러스가 전파되어 체내에 침입한 후 12-72시간이 경과하면 증상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어떠한 과정으로 증상이 발생하는지 아직까지 완전히 알려져 있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바이러스가 침입 후 호흡상피세포의 손상과 여러 화학매개체 및 자율신경계통을 통해 증상이 발생하리라 믿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감기환자에서 비강(코 안)내 점막의 손상이 발견되지 않습니다. 예외적으로 인플루엔자바이러스나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한 경우 호흡상피세포의 심한 손상이 일어납니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치유가 되지만 상기도 정상 세균총의 증가나 다른 균으로의 변화, 분비물의 제거 감소, 부비동 개구 및 귀인두관 출구의 폐쇄 등으로 이차적인 세균 감염이 올 수 있습니다.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급성인두염, 급성후두염, 독감(인플루엔자), 급성기관지염, 급성부비동염이 있으며 일부는 서로 겹쳐지는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상기도의 구조와 위치
비강은 코의 내부로 비중격에 의해 양측으로 나뉘게 되고 폐로 공기를 운반하는 첫관문이 됩니다. 공기가 비강을 지나는 동안 온도와 습도가 체내와 같아지게 됩니다. 구강은 음식물을 씹고 말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인두는 공기가 들고 나는 호흡기와 음식물이 식도로 넘어가는 소화기의 공통된 부분으로 연구개의 윗부분인 비인두와 혀의 뒷부분인 구인두로 나뉩니다. 이곳에는 편도를 포함한 림프조직이 위치하며, 염증이 있을 때 침이나 음식물을 삼킬 때 통증을 유발하는 곳입니다.
후두는 식도의 입구부터 성대에 이르는 부분으로 육안으로 관찰할 수 없습니다. 이곳에 염증이 있으면 목이 쉬게 되고 유아에서는 호흡곤란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1950년대에 들어서야 감기의 원인이 바이러스라는 것을 알았고 감기의 ⅔-¾가량의 원인이 바이러스입니다. 5-10% 가량은 A군 사슬알균 이라는 세균이 원인이 되며 원인을 밝혀 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 중 가장 빈도가 높은 것은 리노바이러스이고 다음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호흡기세포 융합 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입니다. 이외에도 아데노바이러스, 엔테로바이러스, 풍진 바이러스, 홍역 바이러스도 드물지만 원인이 됩니다.
리노바이러스 중 종류가 다른 형태의 바이러스가 알려진 것만도 100여 가지가 넘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감기에 자주 걸리게 되고 감기가 다 나았어도 다시 감기에 걸리게 됩니다. 리노바이러스에 의한 감기의 경우 간염백신, 독감백신과 달리 아직까지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없습니다.


바이러스의 구조
사람에게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독립된 생명체로 세균과 달리 혼자서는 살아갈 수가 없고 살아 있는 세포내에서만 기생하여 증식을 할 수 있습니다 세균보다 작으며 크기와 형태가 다양하지만 핵산이라는 유전자가 있는 부위와 단백질껍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A형 인플루엔자바이러스 중 사람이 아니라 닭, 오리, 야생 가금류와 돼지에서 독감을 일으키는 것이 조류 인플루엔자입니다. 현재 한국, 일본, 베트남, 태국, 중국, 인도네시아, 라오스와 캄보디아 8개국에서 조류독감이 유행하였습니다. 이 중 1997년 홍콩에서 조류가 아닌 사람에서 처음 발생하여 환자가 사망하는 사례가 있었고, 베트남과 태국에서 동일한 경우가 있었으나 국내에서는 다행히 사람에게서 발생하였다는 보고는 없습니다.
감염 초기에 발열, 근육통, 권태감, 오한, 마른기침과 심한 경우 호흡곤란까지 증상이 다양하며 2002년 중국에서 처음 환자가 발생하였고 이후 대만, 싱가폴에서 감염이 확인되었고 국내에서 의심환자가 보고되었습니다. 원인은 새로운 변종의 코로나바이러스이며 바이러스성 폐렴을 일으키며 높은 사망률을 보입니다. 아직까지 효과가 입증된 치료제가 없습니다.
감기의 원인 중 일부는 세균에 의한 것으로 A군 사슬알균이 가장 흔한 원인으로 화농연쇄구균이 가장 많습니다.
세균이란 가장 원시적인 생물의 한가지로 하나의 세포로 구성된 가장 작은 생명체로 크기가 1 마이크로미터(㎛, 1㎜m의 천분의 1의 크기)로 사람의 백혈구의 1/10의 크기입니다. 구조는 안쪽에 세포질이 있고 세포질 내에 염색체(유전자)가 있으며 이것들을 둘러싸는 세포막과 세포벽으로 구성됩니다. 사람의 세포와 달리 세포내 대사에 관여하는 미토콘드리아가 없고 리보솜의 구성이 다릅니다.
우리나라와 같이 사계절이 뚜렷한 온대 기후에서는 감기는 주로 겨울철에 많이 발생합니다. 과거에 어르신들께서 몸에 한기가 들면 감기에 걸린다고 하셨습니다. 한의학에서도 이러한 이유로 상한(傷寒)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리노바이러스에 의한 경우 봄과 가을에 환자가 급증하는데 일반적인 상식과 달리 찬 기온에 노출되는 것이 감기가 더욱 많이 걸리게 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겨울철에 주로 실내에서 생활함으로써 감기에 이미 걸린 사람과 접촉의 기회가 많아지게 되고 계절마다 다른 습도의 변화가 원인일 것이라 추정하고 있습니다.
독감의 경우에는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겨울에 주로 발생하며 사람 사이에 전파가 잘 되어 전염성과 발병력이 높아 갑작스러운 유행을 일으킵니다. 열대 지방에서는 비가 많이 오는 우기에 감기가 많다고 합니다.
언제 감기가 자주 걸리게 될까요? 사람의 일생 중 5세 미만의 소아 시절에 빈도가 가장 높습니다. 수많은 질병, 사고를 겪으며 성장하여 성인이 되면 다행히도 감기에 걸릴 기회가 적어집니다.
유아원이나 학교에서 감염된 어린이에 의해 가정에 잘 전파되므로 집안에 어린이가 있을 경우 좀 더 자주 발생합니다. 어느 누가 먼저라 할 수 없지만 엄마, 아빠와 아기들이 연달아 감기에 걸리는 경우를 많이 경험하셨을 겁니다. 부모님께서 학교에서 돌아오면 손발을 먼저 씻으라 하신 이유를 아시겠죠?
흡연이 감기를 잘 걸리게 한다고 하며,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 스트레스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금연은 암, 심혈관계 질환의 예방뿐 아니라 감기의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주요 증상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인후통, 기침입니다. 주로 코, 인두부와 인후부 등 상기도에 국한됩니다. 발열은 유아와 소아에서 성인에 비해 더 흔합니다


감기의 증상
인후통, 권태감과 발열이 시작된 후 하루나 이틀이 지나면 콧물, 코막힘과 기침이 발생합니다. 인후부의 동통, 건조감, 이물감도 느낄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시작된 후 2-3일까지 최고로 심해진 후 1주가량 지나면 대부분 소실됩니다.
일부 환자에게서는 증상이 2주까지 지속되기도 합니다. 감기로 인해 인후부가 손상되고 특히 건조한 계절에 손상된 인후부가 정상으로 회복이 되지 않으면 기침, 가래, 후두부의 이물감이 3주 이상 지속되기도 합니다. 흡연자의 경우 기침이 좀 더 심하고 오래 지속됩니다. 비염이 있는 경우 후비루증후군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고 부비동염, 천식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나이에 따라 원인 바이러스가 같을지라도 다소 차이가 있어 소아에서 바이러스성 폐렴, 후두 쿠룹, 세기관지염을 일으키는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는 성인에서 감기만을 일으킵니다.
귀인두관이 막히게 되면 귀의 충만감, 부비동 개구부가 폐쇄 시 두통이 나타날 수 있으며 안구 부위의 작열감(타는 듯한 느낌의 통증이나 화끈거림)을 일으킵니다. 아데노바이러스의 경우는 결막염(인두결막염)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성인에서 감기 시 약 2%에서 중이염의 증상(발열, 통증, 고막의 발적, 삼출액)이 발생하며 소아에서 좀 더 흔합니다.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심부전과 같은 만성질환에서 급성 악화를 일으켜 호흡곤란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3주(혹은 8주) 이상 기침이 지속될 경우 만성 기침이라고 하며 흉부 방사선 촬영을 시행하여 폐의 이상을 확인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가 반복될 경우 천식, 후비루증후군과 역류성 식도질환과 같은 만성 기침의 원인에 대해 검사가 요구될 수 있습니다.
만성 염증성 기도(호흡할 때 공기가 지나가는 길)질환으로 반복적, 가역적인 기도의 과민성으로 인한 기류의 제한으로 천명(음)(쌕쌕거리는 거친 숨소리) 혹은 쌕쌕소리, 호흡곤란, 기침을 특징으로 하며 흡입성 스테로이드로 치료를 합니다.
만성 기침의 원인 중 하나로 목이 간질하며 기침을 하는 인후자극증상, 콧물, 누우면 심해지는 기침 등의 증상이 있고 비염, 부비동염, 상기도 감염 후, 환경적 자극 등에 의해 발생합니다.


감기의 합병증
감기보다는 독감(인플루엔자)의 한 증상으로 나타나며 발열, 목의 통증, 쉰 목소리, 음식물을 삼키기 곤란함을 호소합니다.
어린 소아에서는 크룹(croup)이라는 호흡곤란과 상기도 폐쇄로 인한 사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감기의 일부분이기도 하지만 인두염이 주증상일 수 있고 경미한 경우와 발열, 권태감, 두통, 오한, 심한 인후통으로 침이나 음식물을 삼키기 어렵고 귀 쪽으로 방사통이 나타납니다.
바이러스에 의한 경우와 A군 사슬알균에 의한 경우 증상으로는 구분하기가 어려운데 A군 사슬알균에 의한 경우 경미한 감기증상부터 심한 경우 심한 인후통, 연하곤란, 39`C이상의 고열, 두통, 복통, 오심과 구토, 인후의 발적, 편도 삼출물, 경부 림프선염과 종창이 나타납니다.
합병증으로 부비동염, 중이염, 후두염, 기관지염, 폐렴 등이 올 수 있고 전신합병증으로 발진이나 독소 충격증후군(Toxic Shock Syndrome), 뇌막염, 뇌염, 심근염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기침이 증상의 하나인 감기와 달리 기침, 화농성 객담이 주요 증상이고 성인에서는 발열이 드뭅니다. 수 주간 지속되며 감기가 낫고 나서도 기침과 가래가 지속된다면 기관지염일 수 있습니다. 기관지염 시에는 앞가슴에 통증과 작열감이 나타납니다.
독감도 발생 기전이 다르지만 기관-기관지염을 일으킵니다. 흡연, 대기오염은 증상을 악화 시킬 수 있고 반복되는 기관지염은 기관지의 손상과 천식 발생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40도 이상의 고열, 근육통, 피로감, 식욕부진과 두통 등 전신증상이 기침, 객담, 인후통, 콧물과 코막힘 같은 호흡기 증상보다 흔합니다. 5-10일 가량의 경과를 보입니다.
겨울에 주로 발생하고 강한 유행성으로 국내에서도 질병관리본부와 시도 보건환경 연구원에서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호흡기 합병증이 매우 높아 노인, 임산부, 만성 심폐질환자의 10% 가량에서 이차성 세균성 폐렴이나 일차성 바이러스성 폐렴 등이 발생하여 이중 일부는 사망을 합니다. 이외에도 크룹, 만성폐질환의 악화, 급성 기관-기관지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인플루엔자에 의한 증상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경험에 의해 의사의 진단이 없이도 감기를 자가 진단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아직까지도 증상을 통한 진단 만큼 효과적이고 나은 방법은 없습니다.
이미 소개를 하였듯 상기도에 국한된 증상을 보입니다. 콧물이 주 증상일 경우 알레르기성 비염과 혼동 되지만 이는 자주 재발을 하고 오래 지속된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차적 세균성 부비동염, 중이염 등 합병증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부비동염 시 코막힘, 화농성 콧물, 발열, 전신쇠약감과 부비동의 동통과 안면부를 누르면 압통이 있습니다.
의사의 진료 시 대부분 정상적이지만 인후부에 발적, 종창, 분비물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막염 시 결막혈관이 굵어져 눈이 발갛게 보입니다. 인두의 심한 염증과 삼출물 시 A군 사슬알균, 아데노바이러스, 단순포진바이러스, 궤양성위막성인두염(Vincent`s angina), 전염성 단핵구증, 디프테리아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급성 인후염의 경우 항생제 치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바이러스 인후염과의 구분이 필요한데 편도 삼출물, 동통성 림프선염, 피부발진, 결막염 등이 도움이 되나 매우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바이러스성 감기나 독감일 때 삼출물은 드뭅니다.


 급성편도염
각각의 원인 바이러스나 균에 따라 다른 특징적인 증상이 없으므로 원인을 확인하고자 할 때 배양 검사를 해야 합니다.
급성인두염의 경우 원인의 대부분이 바이러스이지만 5-15%가량에서 A군 사슬알균에 의하며 항생제 치료 여부를 결정하는데 인후부 배양검사의 의미가 있으므로 모든 급성인두염 환자에게 시행하지는 않습니다.
A군 사슬알균에 의한 경우 인후부의 배양과 함께 사슬알균의 세포벽에 대한 신속항원검사법이 도움이 되나 검사 상 음성이라고 균이 없다고 할 수가 없어 배양 검사를 다시 해야 합니다. 나중에 급성 류마티스열(Rheumatic fever)과 사구체신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신속한 진단을 요할 때 쓰이나 국내에서 널리 쓰이지는 않고 항사슬알균항체가(Antistreptolysin O)를 검사하나 감염 후 늦게 증가하고 오래 지속되므로 급성인두염의 진단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기침 시 흉부 방사선 촬영과 부비동염 시 비경(鼻鏡, a nasal speculum), 부비동 방사선 사진, 부비동 전산화 단층 촬영, 철조법등이 있습니다.

대부분 자연 치유가 됩니다. 바이러스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나타나는 증상에 대해 치료를 하며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일반의약품을 구매하거나 의사의 진료 후 처방전을 발급받아 조제해서 복용을 합니다.
2세 미만의 영, 유아는 의사의 진료 후 처방을 받고 복용할 경우 보호자의 철저한 감시가 요구됩니다. 장기적으로 복용할 경우 의사와 상의하여야 합니다. 과거에 발진, 가려움, 두드러기, 천식, 발열 등 알레르기가 있었던 경우와 간, 콩팥, 심장, 당뇨병, 고혈압, 녹내장, 배뇨곤란, 임산부, 임신가능성이 있거나 수유부는 의사에게 정보를 알려 줘야 합니다.
실내습도가 건조하지 않게 하고 충분한 수분섭취, 휴식과 영양섭취가 필요합니다.
평소 건강한 성인의 경우 대부분의 기침 억제제는 안전합니다. 기침중추에 작용하는 약물로 비마약성분(예; dextromethorphan, diphenhydramine)과 마약성분(예; codein)이 있고 마약성분은 소아의 사용을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이외에 최근에 levo-cloperastine 성분으로 기침중추와 말초에서 기침을 억제하는 약물과 levodropizine과 같이 말초에 작용하는 약물도 개발되어 시판되고 있습니다.
기관지 확장제의 일종인 베타2 항진제와 거담제가 흔히 쓰이고는 있지만 효과가 적습니다. 과거에 시중에 판매된 1세대 항히스타민제/비점막수축제 복합제가 함유된 약물도 일부 효과가 있고 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기침에 효과가 적어 잘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나 거담제도 기침에 효과가 있다는 일부 보고도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는 콧물, 재채기, 기침에 효과가 있습니다. 과거에 사용된 1세대 항히스타민제(예; chlorpheniramine maleate, brompheniramine, doxylamine succinate, clemastine fumarate 등)는 콧물에 매우 효과적이나 심한 졸음이 있어 운전이나 위험한 일을 하는 환자는 주위를 요하며 졸음이 올 때 작업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외에도 어지럽고 가래가 끈적해지고 입안이 마르며 속이 불편하며 녹내장, 전립선 비대증, 천식에는 금기입니다.
졸음이 덜한 2세대 항히스타민제(예; cetirizine, azelastine, epinastine, fexofenadine, ebastine 등)는 감기 증상에 효과가 1세대보다는 적지만 지속 시간이 길고 녹내장, 전립성비대증에서 안전합니다.
알레르기 비염이나 혈관운동성비염시의 수양성 콧물(맑은 콧물)에 사용하는 항콜린제(예; ipratropium)가 들어있는 점비약은 전신적인 부작용이 적어 감기에서도 사용되나 1일 3-4회 이상 분무해야하며 재채기, 코가 맵고 건조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국소용 비점막 수축제의 경우 3-5일 이상 사용 시 반동현상으로 비점막의 충혈이 오히려 심해질 수 있습니다.
경구용 비점막 수축제(예; ephedrine, pseudoephedrine, phenylephrine)는 약 6시간가량 효과가 지속됩니다. 일반적인 부작용으로 두근거림이나 진전 등이 있고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자에게 주의를 요합니다. 과거에 점막 수축제 중 페닐프로판올아민(PPA)성분이 함유된 대부분의 종합감기약에서 고용량을 복용할 경우 출혈성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보고가 있어 국내에서 2004년 8월 이후로 PPA를 함유한 167개 품목의 약품에 대해 판매가 금지되었습니다. 상기의 두 가지 성분이 복합제로 시판되는 제제도 있습니다.
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NSAID)는 발열, 두통, 권태감에 효과가 있고 일부 기침을 줄여 줄 수 있습니다. 아스피린과 여러 비스테로이드성소염진통제는 위장관 출혈을 일으킬 수 있고, 아스피린에 과민한 환자의 경우 천식을 유발할 수 있어 일부 환자의 경우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이 주성분인 약제를 복용하면 안전할 수 있습니다. 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 중 COX-2 억제제인 celecoxib(셀레콕시브)등은 천식 발작이나 위장장애가 적으나 약값이 매우 비싸고 고용량에서의 심혈관계 부작용 위험이 논의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대부분 감기의 치료 시 증상의 기간을 단축 하거나 증상을 나아지게 하는 목적으로 항생제의 복용을 권하고 있지는 않지만 급성인후염 시 바이러스가 아닌 A군 사슬알균에 의한 경우 급성 류마티스열이 발생할 수 있어 항생제를 투여 받아야 합니다. 페니실린계나 마크로라이드계(세균의 단백질 합성 방해)의 약물을 주사나 먹는 약을 처방 받을 수 있습니다.
화농성 콧물이 있을 때 세균에 의한 급성 부비동염으로 오인되기도 하는데, 감기의 증상이 시작된 지 1주 이내의 경우 항생제를 사용하여야 하는 세균성 부비동염과 구분이 어려우나 항생제의 사용을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과거부터 한약재로도 감기를 치료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쌍화탕(雙和湯)이 있고 삼소음(蔘蘇飮), 은교산(銀翹散) 등 대표적인 약제가 있고 만성일 경우 보약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일부 연구에서 다량의 비타민 C가 감기의 증상을 10-20% 감소시켰으나 증상을 치료하는데 적극적으로 권유하지는 않습니다. 감기의 예방차원에서도 현저한 빈도의 감소를 보이지는 않습니다.
에키나세아(Echinacea) 같은 한약재는 일부 연구에서 감기의 기간을 줄이고 감기 발생의 빈도를 낮춘다고 하였으나 아직 효과에 대해 입증이 되지 않았습니다. 아연에 대해서도 비슷한 경우라 권유되지는 않습니다.
급성인후염 시 항생제의 사용 여부가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결정 사항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경우와 세균에 의한 경우가 구분이 가능하지 않습니다. 많이 쓰이는 항생제로 페니실린계, 세팔로스포린계, 마크로라이드계가 있습니다. 기타 증상은 감기에서와 같이 대증요법과 같고 급성 후두염 시 성대를 쉬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급성기관지염도 대부분 자연 치유됩니다.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하며 기침을 억제하기 위한 진해제, 일부에서는 기관지확장제, 항생제를 투여 받을 수도 있습니다. 발열과 심한 기관염, 화농성 객담을 보이는 경우 항생제를 투여하기도 합니다. 경구(經口)나 흡입용 스테로이드는 간혹 사용되기도 하나 아직 효용성에 대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독감은 감기의 치료와 유사하며 대증치료를 합니다. 항인플루엔자 치료제(일종의 항바이러스제, amantadine, rimantadine, zanamivir, oseltamivir)를 발병 초기 48시간 이내에 사용 시 증상의 정도가 약해지고 증상이 나타나는 기간이 짧아지며 이차적 합병증의 발생률을 낮춥니다.
오용·남용될 우려가 적고, 의사나 치과의사의 처방 없이 사용하더라도 안전성 및 유효성을 기대할 수 있는 의약품이며, 질병 치료를 위하여 의사나 치과의사의 전문지식이 없어도 사용할 수 있는 의약품입니다. 의약품의 제형(劑型)과 약리작용 상 인체에 미치는 부작용이 비교적 적은 의약품을 말하며, 약국에서 의사의 처방전 없이 구입이 간편한 품목도 있습니다.
일반의약품이 아닌 의약품을 말합니다.

리노바이러스의 경우 손에 의해 전파가 됩니다. 감수성 있는 사람의 손을 통해 코나 눈의 점막을 통해 전염이 됩니다.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발생하는 기도 분말에 의해서도 전염이 가능합니다. 외출 후나 규칙적으로 손을 씻고 손으로 코나 눈을 만지지 않고, 코 분비물로 주위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으면 사람 사이의 감염의 전파를 막을 수 있습니다.
리노바이러스 중에서도 다른 형태의 바이러스가 알려진 것만도 100여 가지가 넘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간염백신이나 독감백신과 달리 아직까지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없습니다.
독감의 경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여러 아형이 있어 당해에 유행할 독감의 아형을 예측해 미리 백신을 제작하여 국내에서는 9-11월에 예방접종을 합니다. 따라서 독감 예방주사를 맞더라도 예측한 아형이 아니 다른 아형에 의해 감염이 되면 예방 효과를 나타낼 수가 없습니다.
65세 이상의 노인, 만성심폐질환, 면역기능의 저하, 당뇨, 만성 신질환, 암, 만성간질환자, 임신 초기가 지난 임산부, 집단시설 수용자 등 합병증에 의한 사망률이 높은 고위험군과 그리고 이런 사람들과 자주 접촉하는 의료인, 간병인, 요양시설 근무자들, 가정에서 고위험군을 돌보는 가족에게 예방접종이 권유되며 해마다 접종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계란에 대해 알레르기가 있거나 과거에 접종 후 심한 부작용이 있었던 사람, 급성질환 시 접종을 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일부 항바이러스제(예, amantadine, rimantadine, oseltamivir)는 치료뿐만 아니라 예방효과도 지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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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8. 27. 09:56

뇌수막염(소아) 질병정보2012. 8. 27. 09:56

사람의 중추신경계는 뇌와 척수로 구성되며 이것은 “뇌척수막” 이라는 세겹의 막에 싸여 보호받고 있습니다.
뇌막염이란 뇌와 척수를 포함한 중추신경을 감싸고 있는 뇌척수막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합니다. 뇌막염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데 감염성 인자, 물리적 손상, 암, 특정 약물 등 여러 요인들이 있습니다.
특정 형태의 뇌막염은 병의 경과가 심각하지 않고 특별한 치료 없이도 스스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뇌막염은 잠재적으로 매우 위험한 질병입니다. 그 이유는 뇌막이 뇌와 척수에 매우 가까이 있어 이 조직의 염증은 심각한 신경학적 손상을 초래할 수 있고 이런 손상은 결국 환자에게 장애를 남기거나 심하면 사망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용어정리
“뇌척수막”은 뇌를 싸고 있는 “뇌막”과 척수를 싸고 있는 “척수막”이 합쳐진 말로서 “뇌막”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수막”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래서 뇌막염을 수막염 또는 뇌수막염 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본문에서는 용어를 “뇌막염”으로 통일해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뇌척수액은 세층의 뇌막 중 가운데에 해당하는 거미막(또는 지주막) 속에 들어 있는 액체로서 뇌와 척수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뇌막의 구조

대부분의 뇌막염은 바이러스, 세균, 진균, 기생충 같은 미생물에 의해 발생합니다. 이들 미생물은 우리 몸의 혈액 속으로 들어가 뇌척수액에 침입합니다. 비감염성 뇌막염에는 암, 전신홍반루푸스(systemic lupus erythematosus), 특정 약물에 대한 염증 반응이 원인들이 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 감염은 코나 입으로 침입하여 중추 신경계까지 들어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수일 내에 스스로 치유됩니다. 세균성 감염은 드물지만 치명적이고 흔한 감기 증상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잘 모르고 있다가 위험한 상황까지 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뇌막염 환자에 대해서는 세균성 뇌막염을 감별해 내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세균성 뇌막염을 가장 잘 일으키는 균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이 균들은 특별히 면역 체계가 떨어지지 않은 일반 사람도 뇌막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소아에게 더 흔하게 질병을 일으킵니다.
뇌막알균과 마찬가지로 일반인에서 질병을 일으키고 어린 소아일수록 뇌막염을 더 잘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신경적 수술 과정 중에서 합병증으로 뇌막염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알콜중독자나 영양 상태가 나쁜 사람에게 뇌막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 균에 의한 뇌막염은 최근 예방 접종 프로그램에 의해 여러 나라에서 대폭 감소하였습니다.
특히 서양에서는 뇌막염을 일으키는 흔한 균종은 아니지만 결핵이 토착성인 지역에서는 좀 더 흔하게 일으킵니다.
위에서 나열한 균들은 모두 뇌막염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들입니다. 그러나 이들 중에서 실제로 뇌막염을 잘 일으키는 세균들 중 가장 많은 것은 뇌막알균, 폐렴사슬알균, B형 인플루엔자균입니다.
다음은 뇌막염을 가장 잘 일으키는 3가지 균종인 뇌막알균, 폐렴사슬알균, B형 인플루엔자균에 대한 설명입니다.


폐렴사슬알균
“폐렴구균”으로도 불리는 폐렴사슬알균(Streptococcus pneumoniae)은 그람 양성이고, 알파 용혈성 성질을 가진 쌍알균(diplococcus)으로 Streptococcus속에 속합니다. 이 균은 인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병원체로서 19세기 후반에 폐렴의 주요 원인으로 밝혀졌습니다. 여러 체액 면역에 대한 연구에서는 중요한 연구 대상입니다.
폐렴사슬알균은 이름과는 다르게 폐렴 이외에도 급성 굴염(부비동염), 중이염, 뇌막염, 골수염, 관절염, 심내막염, 복막염, 심장막염, 연조직염, 뇌 농양 등 여러 종류의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병원체입니다.
폐렴사슬알균은 어른과 소아들에서 세균성 뇌막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균이며 중이염을 가장 잘 일으키는 두 가지 원인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폐렴사슬알균성 폐렴은 나이가 아주 적거나 아주 많은 연령대에서 흔하게 나타납니다.
감염 양상에 따라 적합한 표본이 수집되어 실험실에서 동정됩니다. 폐렴사슬알균은 또한 담즙에 용해성이 있습니다. 다른 사슬알균(Streptococcus)처럼 카탈라아제에는 음성을 나타냅니다. 특이한 다당류 캡슐을 동정하기 위한 팽창실험도 실시할 수 있습니다.
예전부터, 치료는 베타락탐 항생제에 의지해왔습니다. 1960년대에 거의 모든 폐렴사슬알균 종은 페니실린에 감수성이 있었으나 그 후, 특히 항생제를 많이 쓴 지역에서 페니실린 내성 균주들이 증가해왔습니다. 또한 세팔로스포린, 에리스로마이신과 같은 마크로라이드, 테트라싸이클린, 클린다마이신과 퀴놀론에 대해서도 다양한 정도의 내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페니실린 내성 균주들은 다른 항생제에도 내성을 가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 발전된 베타락탐 항생제인 세팔로스포린은 다른 약과 병용되어 뇌막염이나 지역사회 폐렴을 치료하기 위해 자주 사용됩니다. 성인들에게 레보플록사신과 목시플록사신과 같은 최근에 개발된 플로로퀴놀론이 폐렴 환자들에게 경험적 치료로서 많이 사용됩니다. 감수성 검사는 필수적으로 시행되어야 하며, 결과를 기다리면서 감염된 지역의 내성 패턴에 따라 경험적 항생제 치료를 병행하여야 합니다.
폐렴사슬알균 다당류 백신은 55세 미만의 환자들에게 5년 이상은 최소한 85%의 보호 기능을 보입니다. 예방접종은 65세 이상의 고령자를 포함한 감염의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게 권장되며, 반복되면 부작용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보통 한 번의 용량으로 시행됩니다. 2살 미만의 어린이인 경우에는 표준인 23가의 백신은 효과가 없으나 7가 다당질-단백 결합 백신이 효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선별예방접종에 속하며 2, 4, 6 개월에 접종하고 12-15 개월에 추가 접종합니다. 접종 대상은 23 개월까지의 모든 소아, 24-59 개월 소아 중 미국의 흑인, 북미 원주민, 알래스카 원주민, 겸상적혈구빈혈 환자, HIV 감염 환자, 만성 질환 환자 등이 포함됩니다.
무비증이나 신증후군 같은 질환을 가진 사람에게는 주기적인 간격의 백신 재접종이 필요합니다.


뇌막알균
“뇌막염균” 또는 “수막구균”으로도 불리우는 뇌막알균은 뇌막염을 가장 잘 일으키는 그람 음성 쌍알균입니다. 이 균은 사람에게만 감염됩니다.
초기에 피로 같은 비특이적 증상을 호소하는 질병이지만, 뇌막알균 감염은 열, 두통 그리고 경부가 강직되면서 혼수와 사망으로 빠르게 진행됩니다. 사망은 약 10%에서 발생합니다. 면역 기능이 손상된 사람들은 특히 뇌막알균의 위험(예. 콩팥증후군이 있거나 또는 비장절제술을 받은 사람들)을 가질 수 있습니다.
뇌막염으로 의심되는 경우는 의학적 응급상황으로 즉각적인 의학평가가 권고 됩니다. 의사가 뇌막염이나 패혈증으로 의심한다면 정맥으로 항생제(벤질페니실린)을 주사해야 하고 입원치료 해야 합니다. 이것은 실험적 검사로 뇌막염균의 존재를 확인 할 수 없을지라도 항생제의 사용으로 몸에서 균의 수를 극적으로 낮추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사망률의 감소가 균의 동정 능력의 감소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뇌막알균 패혈증은 유리로 눌렀을 때 흰색으로 변하지 않는 자반이 나타날 수 있으나 이는 전형적인 뇌막염 증상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발진을 간과했을 경우 환자 상태를 잘못 판단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패혈증은 초기 발현으로부터 몇 시간 안에 약 50%의 사망률을 보입니다. 대다수의 의사들은 눌렀을 때 창백해지지 않는 발진을 가진 사람은 가능한 빨리 병원 응급실로 갈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반을 보이는 모든 사례가 뇌막구균 패혈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러한 자반증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가능한 원인(예. 특발혈소판감소자색반병 혈소판 질병(ITP) 또는 Henoch-Schonlein 자색반 혈관염)을 즉각적으로 검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뇌척수액 표본을 세균 동정을 위하여 즉시 검사실로 보냅니다. 진단은 쵸콜렛 우무평판에서의 균 배양에 의존합니다. 종 감별을 위한 심층 검사는 산화효소(모든 나이세리아가 양성 반응)에 대한 검사와 탄수화물 엿당, 설탕과 포도당 검사(뇌막염균은 포도당과 엿당에만 양성)를 포함합니다. 혈청검사는 분리된 균주의 아형을 결정하기 위한 것입니다. 만약 균주가 순환계에 침입했다면, 혈액 배양 검사를 하고 추가로 필요한 검사를 해야합니다.
뇌막알균감염 예방을 위해서 현재 미국에서 이용 가능한 두 가지 백신이 있습니다. Menactra는 11세에서 55세 사람들이 접종에 대하여 인가를 받고, Menomune는 11세에서 55세 아닌 사람들과 여행객을 위하여 이용하고 있습니다.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인플루엔자는 그람 음성 짧은 막대균입니다. 일반적으로 호기성이지만, 어떤 경우에서는 혐기성일 수 있습니다. 독감의 원인 바이러스가 밝혀진 1933년까지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는 독감의 원인 균으로 잘못 알려졌습니다. 현재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는 다양한 임상적 질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B형 인플루엔자균에 침습 감염의 빈도가 높은 국가에서는 b형 인플루엔자균 백신을 소아 기본 예방 접종에 포함시켜서 감염의 발생 빈도를 현격히 감소시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소위 "히브(Hib; Haemophilus influenza type B) 백신" 이라는 이름으로 접종을 시행하고 있으며 2개월 이상 5세 이하의 소아와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5세 이상의 고위험 환아(면역글로불린 결핍증, 무비증, 조혈모세포이식, 장기 이식, HIV 감염, 겸상적혈구 빈혈 등)에게 접종합니다. 본 백신은 생후 2개월부터 2개월 간격으로 3회 기초 접종 후 12~15개월 사이에 1회 추가 접종합니다.

뇌막염의 증상은 두통이 가장 흔하며(87%) 그 다음으로 경부 경직(83%)이 흔하게 나타납니다.
뇌막염의 전형적인 증상 3가지에는 경부 경직(목을 구부려 앞으로 머리를 굽힘 시킬 수 없음), 발열, 그리고 두통이 있습니다. 이 3가지 증상이 모두 나타나는 경우는 전체 감염성 뇌막염의 44% 정도입니다. 이 증상들 외에도 눈부심(photophobia, 밝은 빛을 참을 수 없는 상태), 고성공포증(phonophobia, 큰 소리에 민감한 상태), 구토, 목과 다리의 동통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작은 소아의 경우에는 섬망, 경련(전체 뇌막염 케이스의 20~40%)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0~6개월 되는 영아들은 대천문이 팽창할 수도 있습니다.
뇌막자극증은 경부 강직, 눈부심과 두통의 세 증상이 있습니다. 이것은 뇌막염, 거미막하출혈과 여러 가지 다른 질환에서처럼 뇌막을 자극하는 증상입니다. “뇌막자극증”은 위에 나열된 증상이 활동적 감염이나 염증 없이 존재할 때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뇌막자극증을 나타내는 주된 임상적 징후는 경부 강직, 커니그 징후, 부르진스키 징후입니다. 뇌막염을 앓는 성인에서, 경부 강직은 30%에서 커니그와 부르진스키 징후는 5%에서 관찰됩니다.
경부 강직은 목근육의 강직 때문에 머리를 앞으로 구부릴 수 없는 것을 말합니다. 만약 목을 굽히면 통증은 유발하지만 운동 범위에 제한이 없다면 경부 강직은 없는 것입니다.
커니그 징후는 러시아의 신경학자인 Kernig가 개발한 진찰법으로 고관절(엉덩이관절)과 슬관절(무릎관절)을 구부린 자세에서, 무릎을 펼 경우 통증이 유발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폴란드 소아과 의사인 Brudzinski가 개발한 진찰법으로 누워있는 환자의 머리를 들었을 때 뇌막의 자극으로 인하여 무릎이 굽혀지는 현상입니다.
뇌막알균에 의한 뇌막염일 경우(뇌막알균성 뇌막염) 전형적으로 빠르게 퍼지는 점출혈 발진이 있습니다. 이 발진은 여러 개의 작고 불규칙적인 붉은색 혹은 보라색 발진들이 몸통, 하지, 결막, 때로는 손바닥과 발바닥에 퍼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뇌막염을 감별하고 원인을 밝혀내는데 가장 중요한 검사는 뇌척수액 검사입니다.
뇌척수액은 지주막 속에 들어있는 액체로서 뇌막과 뇌척수 사이를 채우고 있기 때문에 뇌척수액을 뽑아 검사를 해 보면 뇌막염을 진단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뇌척수액을 뽑기 위해서는 요추천자를 시행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는 환자가 옆으로 웅크리고 누운 자세에서 등을 통해 가늘고 긴 바늘을 찔러 뇌척수액을 채취하게 됩니다.


요추천자요추천자를 통한 뇌척수액 채취를 통한 뇌척수액 채취
뇌척수액 압력이란 바늘이 뇌막을 뚫고 들어가는 순간에 측정한 뇌척수액의 압력을 말합니다. 뇌막염으로 인해 염증이 발생하면 뇌척수액 압력이 증가하게 되므로 만약 측정한 압력이 180 mmH2O 이상으로 상승되어 있으면 세균성 뇌막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채취된 뇌척수액을 이용하여 백혈구와 그 종류들(총 백혈구 개수 중 호중구, 호산구, 호염구 같은 특정 백혈구 세포의 비중), 적혈구, 단백질 함량과 포도당 수치를 측정합니다. 이러한 검사 수치는 뇌막염의 발생 여부에 따라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특히 바이러스나 세균, 전이된 암 등 원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뇌막염을 진단하고 원인을 파악하여 치료방침을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채취된 뇌척수액을 염색하거나 배양하여 병균의 존재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생물공학적인 방법을 이용하여 뇌척수액 속에 포함된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DNA 존재여부를 직접 확인합니다.
요추천자 시행 전에 CT 또는 MRI를 촬영하는 경우
만약 환자가 두개강 내 공간을 차지하는 뇌 종양 병변이나 두개강 내 압력이 상승되어 있는 상태라면(최근의 머리 부상, 진단된 면역 시스템의 질환, 국소적인 신경적 증상, 혹은 상승된 두개강 내 압력에 대한 검사 소견) 요추 천자는 치명적인 뇌탈출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환자들에게 요추 천자는 금기사항입니다. 두개강은 두개골이 있어서 그 안의 부피는 일정하기 때문에 두개강 압력이 높은 상태일 경우 그 안에 있는 뇌가 두개강 바깥으로 밀려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보통 CT 혹은 MRI 검사를 요추천자 전에 시행하여 이탈의 가능성이 어느 정도 되는지 평가한 후 위험성이 없는 경우에 한해 요추천자를 실시합니다.

세균성 뇌막염은 내과적 응급 질환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높은 사망률을 보일 수 있는 질환입니다. 아무리 경하더라도 모든 의심되는 상황에서는 응급 내과적 관심이 필요합니다. 경험적 항생제는 요추 천자와 뇌척수액 분석 소견이 나오기 전에 곧바로 투여합니다. 요추 천자를 항생제 투여한지 4시간 이내에 시행하더라도 결과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보조치료로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며 이는 사망률을 줄이고 심각한 청력 소실과 신경학적 후유증을 줄이기 위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떤 항생제를 선택하는지는 해당 원인균에 따라 다릅니다. 대다수 선진 국가에서는 가장 흔한 병원체가 폐렴사슬알균(Streptococcus pneumoniae)과 뇌막알균(Neisseria meningitidis)입니다. 영국에서 1차적 치료 항생제는 제3세대 세팔로스포린(cephalosporin)으로 세프트리악손(ceftriaxone)과 세포탁심(cefotaxime)이 있습니다. 3세 이하이거나 50세 이상인 경우, 면역저하상태인 경우에 리스테리아균(Listeria monocytogenes)을 고려하여 암피실린(ampicillin)이 추가되어야 합니다. 미국을 비롯한 페니실린 내성균이 많은 국가에서는 1차 치료 항생제가 반코마이신(vancomycin)과 메로페넴(meropenem) 같은 카바페넴(carbapenem)입니다.
포도알균(staphylococcus)과 그람음성 막대균은 신경외과적 수술 직후의 환자에서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뇌막염의 원인균들입니다. 이때에도 원인균에 따라 항생제 치료가 바뀔 수 있습니다. 세포탁심과 세프트리악손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프타지딤(ceftazidime)은 슈도모나스균(Pseudomonas aeruginosa)이 문제될 때 쓰일 수 있습니다. 또한 뇌실 단락이 있는 환자들은 뇌실 내 반코마이신 투여가 이용될 수 있는데 이는 이런 환자들이 포도알균에 감염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뇌 내에 인공 보철물(금속판, 전기극 혹은 임플란트 전극 등)을 하고 있는 환자들은 황색포도알균(Staphylococcus aureus) 감염까지 치료할 수 있는 클로람페니콜(chloramphenicol)이 유일한 치료 항생제인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세팔로스포린이나 카바페넴도 소용이 없을 수 있습니다.
뇌척수액 소견에서 그람 염색과 배양 검사에 대한 결과가 모두 나오면 경험적 항생제에서 밝혀진 특정 병원균의 약제 감수성에 적합한 항생제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경한 바이러스성 뇌막염으로 진단된 환자들은 병원에 입원을 해야 할 필요가 없을 만큼 금방 낫는 경우가 있고 병원에 입원시켜 여러 날 지켜보면서 관찰하고 대증적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세균과는 달리 바이러스는 항생제로 죽일 수 없습니다. 뇌막염이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 경우에는 아시클로비어(acyclovir)를 투여할 수 있지만 그 밖에는 특별한 치료약이 없습니다.
진균류에 의한 뇌막염은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극히 드물게 발생하고 에이즈 같은 여러 형태의 면역결핍(감염에 대해서 면역 시스템이 충분하게 활성화되지 않는 상태)이거나 면역억제(내과적 치료 결과에 따른 면역 시스템 기능장애) 상태인 환자에게 발병률이 더 높습니다. 에이즈는 크립토콕쿠스네오포르만스(Cryptococcus neoformans)가 가장 흔한 진균성 뇌막염의 원인균입니다. 진단을 위해서는 뇌척수액 검체를 인디안 잉크 염색(Indian ink staining)해서 캡슐이 있는 곰팡이를 확인해야 합니다. 진균성 뇌막염은 오랜 기간 동안 많은 양의 항진균제로 치료가 필요합니다.

소아는 신경계 손상으로 인해 여러 잠재적 장애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감각신경성 난청, 간질, 미만성 뇌 종창, 수두증, 뇌 정맥 혈전증, 뇌 내 출혈, 뇌성 마비 등이 있습니다. 급성 신경성 합병증은 유해 효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소아의 세균성 뇌막염에서는 난청이 가장 심각한 합병증입니다. 내이의 기능 이상으로 첫 며칠간 감각신경성 난청이 일어날 수 있지만 영구적으로 난청이 되는 경우는 드물고 적합한 뇌막염 치료로 미리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신생아기에 이 질환에 걸리거나 폐렴사슬알균과 그람 음성 막대균에 감염된 경우 신경적, 청각적, 혹은 지능적 장애나 기능적으로 중요한 태도 혹은 학습 능력의 장애가 나타나 학교 성적이 나빠지는 것으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어른에서는 중추신경계 합병증에 뇌혈관 질환, 뇌 종창, 수두증, 뇌내 출혈이 포함되고 전신적 합병증으로 패혈증 쇽, 성인 호흡 곤란 증후군, 파종혈관내응고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머리 부상 같은 기저적 조건이 갖추어진 상태에서 재발성 뇌막염이 자주 나타납니다. 그람 음성 병원균에서 가장 높은 치명률이 보였으며 헤모필루스균에 의해 생긴 뇌막염에서 치명률이 가장 낮게 나타났습니다. 60세 이상에서 치명적 결과는 폐렴, 패혈증, 심장-폐 기능상실 같은 주로 전신적 합병증에 의해 초래되었습니다. 그러나 더 젊은 환자들은 주로 신경학적 합병증이 더 치명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0세 이상이면서 내원 시 낮은 Glasgow 혼수 척도가 보이고 24시간 이내 경련이 증가했다면 지역성 뇌막염으로 인한 사망률이 매우 상승합니다.
뇌막염으로 인한 대표적인 합병증은 수두증(hydrocephalus), 뇌 부종(cerebral edema), 소아에서 특히 잘 나타나는 점상출혈을 들 수 있습니다.

현재의 모든 백신은 일부 세균성 뇌막염만을 대상으로 합니다.
인플루엔자균을 대상으로 하는 백신은 소아의 뇌막염 비율을 확실히 낮춰주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뇌막염 백신이라고 하면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b 백신, 즉 Hib 백신 예방접종을 가리킵니다. 선별 예방접종으로 2, 4, 6 개월에 실시하고, 12-15 개월에 추가 접종합니다. 맞으면 거의 예방이 되고 부작용도 적은 안전한 접종이지만 고가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미국에서 학동기 이전의 아이들과 청소년 뇌막염의 가장 많은 원인인 A와 C형의 뇌막알균을 대상으로 하는 백신도 이미 접종되고 있습니다.
폐렴구균에 대한 폐렴구균 다당류 백신은 모든 65세 이상의 사람들에게 접종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뇌막알균에 의한 뇌막염의 경우, 항생제 (리팜핀, 씨프로플록사신, 세프트리악손)의 사용이 예방적 치료로서 작용하여 뇌막염의 위험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신생아 뇌막염 역시 성인 뇌막염과 마찬가지로 세균, 바이러스, 진균, 원충 등이 원인이 됩니다. 세균 뇌막염은 0.2~0.4/1000명의 발생률을 보이며 미숙아에게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패혈증이나 국소 감염과 연관되어 발생할 경우가 많으며 조기 발현형 세균 감염 신생아의 20% 미만에서 뇌막염이 발생합니다.
초기 증상 및 징후는 다른 감염 질환이나 비감염 질환과 구별하기가 힘듭니다. 가장 흔하게 호소하는 증상으로 다음을 들 수 있습니다:


신생아 뇌막염의 증상
그 외에 호흡곤란, 구토, 설사, 복부 팽만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신경 증상으로는 대천문 팽대(20~30%), 경련(30~50%), 경부 경직(10~20%) 등이 나타나며 드물게 초기에 뇌압 상승이 있을 수 있습니다.
뇌척수액 배양에서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의 원인균을 밝히거나 항원 검출 또는 중합효소 연쇄반응으로 확진합니다. 뇌막염에 걸린 신생아의 70~85%에서 혈액 배양 검사 상 양성을 보이고, 특히 조기 발현형의 경우에 더 높은 양성률을 나타내므로 혈액 배양 검사가 첫 진단 시 필수적입니다.
진단을 위한 요추 천자는 상태가 심한 환아의 호흡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혈액 배양이나 항원 검사를 시행한 후 항생제 치료를 우선 시행해야 합니다. 뇌막염이 의심되는 모든 신생아는 소변 배양도 시행합니다.
미숙아의 경우 뇌실 내 출혈에 의하여 뇌척수액 단백질의 상승, 백혈구의 증가, 당의 감소 등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톡소포충증, 거대세포바이러스, 헤르페스 바이러스, 내독 등의 비화농 선천 감염인 경우에도 뇌척수액의 단백질과 백혈구의 변화를 볼 수 있습니다. 증가된 뇌척수액의 백혈구 중에서 호중구가 세균성에서는 우세하게 관찰됩니다(70~90% 이상). 백혈구 수는 1000/uL 이상으로 상승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가장 흔한 신생아 뇌막염의 원인균인 B군 사슬알균이 원인인 경우 85%에서 양성이 나타나고, 그람 음성균인 경우에는 61%에서 양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꼭 실시하도록 합니다.
머리 초음파 촬영이나 조영제를 이용한 컴퓨터 단층 촬영은 뇌실염과 뇌농양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신생아의 헤르페스 바이러스 뇌막염은 뇌척수액과 피부, 눈, 입의 병소 부위에서 바이러스, 헤르페스 바이러스 항원 또는 DNA 검출로 확진됩니다.
세균 뇌막염의 진단을 위한 균 배양 조치가 이루어지면 즉시 근육 또는 정맥으로 항생제를 투여해야 하며, 원인균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경험적으로 암피실린(ampicillin)과 세포탁심(cefotaxime), 또는 암피실린(ampicilln)과 아미노글라이코사이드(aminoglycoside) 계열의 항생제를 병용 투여 합니다.
정맥 주사로 투여된 대부분의 아미노글라이코사이드(aminoglycoside) 계열 약물은 척수액 내나 뇌실 내에서 그람 음성균의 성장을 억제시킬 수 있는 농도에 도달하지 못하기 십상입니다. 그렇다고 약물을 뇌실 내에 투여해 보아도 큰 효과는 기대할 수 없습니다. 반면 3세대 세팔로스포린(cephalosporin) 계열의 약은 최소 정균 농도가 아미노글라이코사이드(aminoglycoside)보다 낮으며 척수액 내로 침투가 용이하며 고용량 투여도 가능합니다. 따라서 그람 음성균에 의한 세균 뇌막염의 경우에는 특별히 암피실린(ampicillin)과 함께 3세대 세팔로스포린(cephalosporin)을 병용 투여합니다.
세균 뇌막염의 치료 기간은 뇌척수액이 멸균된 후에도 최소한 2주가 필요합니다. 그람 양성균인 경우 14일, 그람 음성균인 경우 21일 정도입니다. B군 사슬알균 뇌막염은 치료 후 24~48시간 내에 반응이 나타나며, 14~21일 간 지속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그람 음성균은 적절한 항생제 치료 후 72~96시간 내에 얻은 척수액 배양에서 계속 세균이 자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항생제 치료는 21일 간 지속돼야 하고 뇌척수액이 멸균된 상태에서도 최소 14일 이상의 투여 기간이 필요합니다. 녹농균성 뇌막염에는 세프타지딤(ceftazidime), 황색포도알균(Staphylcoccus)성 뇌막염은 반코마이신(vancomycin), 박테로이데스프라질리스(Bacteroides fragilis)균의 경우에는 메트로니다졸(metronidazole)이 필요합니다.
칸디다 뇌막염은 암포테리신 B(amphotericin B)와 프루사이토신(flucytosine)의 병합 투여가 3~6주 정도 필요합니다.
헤르페스 뇌막염의 경우 아시클로비어(acyclovir)를 투여하며, 특히 척수액 검사 상 단핵구 증가증 있으면 경험적 투여가 필요합니다.
사망률은 원인균이나 병원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10~30% 정도입니다. 동반되는 흔한 합병증은 초기에 수두증, 경막하 삼출, 뇌실염, 시력 상실, 뇌농양, 뇌경색 등을 볼 수 있으며, 시트로박터(Citrobacter koseri)균에 의한 뇌막염의 경우 70%에서 뇌농양이 동반됩니다. 뇌농양이 발생한 경우, 치료 및 진단적 바늘 천자 여부에 관계없이 장기간 항생제 투여가 필요합니다. 경막하 축농, 뇌실염, 수두증 또는 뇌농양이 의심되거나 장기간의 혼수, 국소적 신경 증상, 지속적이거나 재발성 발열 등의 합병증 증세 나타나면 컴퓨터 단층 촬영을 시행하도록 합니다. 퇴원 시에는 대부분 거의 정상으로 보이나 계속적인 추적 관찰 시 인지 장애, 독서 장애, 미소 뇌장애 등이 생존자의 30~50%에서 나타납니다. 그람 음성균에 의한 뇌막염은 10%에서 재발하기도 합니다.

뇌막염과 자주 혼동되는 질환으로는 뇌염과 특발성 두개내 고혈압 등이 있습니다.
뇌막염은 뇌 조직을 감싸고 있는 뇌막에 생기는 염증을 가리키지만 뇌염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뇌 실질 조직에 급성으로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세균 감염에 의해 생길 수도 있으며, 광견병이나 매독과 같은 다른 감염성 질환의 합병증에 의해 생길 수 있습니다. 톡소플라즈마와 말라리아, 아메바성 뇌막뇌염과 같이 기생충이나 원충감염에 의해 면역력이 결핍된 사람들에게도 뇌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뇌손상은 염증이 생긴 뇌가 머리뼈에 눌러서 죽음에 이르게 할 수도 있습니다.
뇌염을 앓는 환자들은 흔하게 열, 두통, 무기력증을 동반한 광선 공포증과 경련을 일으킵니다. 드물게는 목이 뻣뻣해지고, 사지가 뻣뻣해지며 특정 부분의 뇌가 손상되는 경우 그와 관련된 부분의 움직임이 느려지고 둔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뇌염의 증상은 감염으로부터 뇌를 보호하기 위해 활성화되는 방어기전에 의해 생겨납니다. 환각도 뇌염의 또 다른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뇌염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길 수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광견병입니다. 뇌염은 또한 인체 면역 결핍바이러스에 의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뇌염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은 바이러스로 일본 뇌염, 서쪽 나일, 샨디퓨라, 세인트 루이스 뇌염, 이퀸 뇌염, 라 크로스, 머리 계곡 뇌염 바이러스, 캘리포니아 뇌염 바이러스, 진드기 매개성 뇌막뇌염, 헤르페스,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 등이 있습니다.
뇌염을 앓는 성인 환자는 갑자기 열이나고 두통과 혼란이 생기며 가끔씩은 경련이 나타납니다. 아이들이나 영아들은 보채거나 식욕이 부진하고 열이 납니다.
신경학적 이상은 주로 졸리거나 혼란스러워 하는 환자들에게 나타납니다. 목이 뻣뻣한 증상은 뇌를 둘러싸고 있는 뇌막이 자극되어 나타나며 환자가 뇌막염이나 뇌막뇌염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것을 시사합니다.
뇌척수액 검사는 요추 천자를 통해 이루어지며 보통 정상치의 당과 함께 단백질과 백혈구의 양이 증가하는 양상으로 나타지만 일부 환자는 뇌척수액이 정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전산화 단층촬영(CT)은 뇌종양이 흔하지 않기 때문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뇌종양은 뇌염보다는 뇌막염에서 더 흔합니다. 출혈 또한 헤르페스 타입 1 뇌염에 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흔하지 않습니다. 뇌자기공명영상촬영(MRI)의 경우에는 해상도가 더 좋습니다. 전기뇌파검사는 한 쪽 또는 양쪽 측두엽에서 날카로운 뇌파를 보여줍니다.
요추 천자는 전산화 단층촬영를 통해 우성반구의 뇌가 붓지 않은 것이 확인된 경우에만 실시하도록 합니다. 진단은 뇌척수액에서 헤르페스와 같은 특별한 바이러스 물질에 대한 항체를 확인하거나 바리셀라조스터와 같은 바이러스의 RNA나 DNA를 증폭시켜 중합효소연쇄반응을 시행함으로써 진단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대부분 증상치료를 실시합니다. 신뢰할 만한 검사를 거친 특정한 항바이러스제만이 일부 이용되며 (헤르페스바이러스의 경우 아실클로비어) 헤르페스 뇌염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 방법으로 제한된 성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증상이 심한 환자의 경우에는 기계 환기를 시키는 등 지지치료를 하는 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특발성 두개 내 고혈압은 종종 양성 두개 내 고혈압 또는 대뇌 거짓종양이라고도 불립니다. 뇌와 그 내면에 영향을 주는 종양이나 다른 질환 없이 두개 내 압력이 증가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신경학적 질환입니다. 주요 증상은 두통, 시력 장애입니다. 진단을 위해 뇌 스캔 및 요추천자검사가 필요합니다. 다양한 내과적, 외과적 치료법이 있습니다.
“양성”과 “거짓종양”이라는 용어는 특히 전산화 단층촬영이 도입되기 전에, 두 개 내 압력의 증가가 뇌 종양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로부터 생겨났습니다. 종양이 발견되지 않은 환자들에게 “대뇌 거짓종양”(뇌 종양을 닮은 질환)이라는 진단이 붙여졌습니다. 이 질환은 다시 악성 종양으로 인한 두개 내 고혈압과 구분하기 위해 “양성 두개 내 종양”이라고 명명했습니다. 이것 또한 오해의 소지가 있어 다시 “특발성 두개 내 고혈압”으로 명명했습니다.
다른 원인(예컨대 뇌막염, 종양)에 의한 두개내압 상승은 “이차성 두개 내 고혈압”으로 분류되었습니다. “두개 내 고혈압”이라는 용어는 종종 모든 병인에 의한 두개 내 고혈압을 총괄하는 용어로 사용됩니다.
특발성 두개 내 고혈압의 특징적 소견은 두통(아침에 심해지고, 구역과 관련)과 시력 장애, 즉 복시, 일시적인 시야의 검어짐, 주변부위 시야 손실 혹은 시력 흐릿함입니다. 치료하지 않으면 완전히 시력이 소실됩니다. 특발성 두개 내 고혈압은 남녀 구별 없이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 가능하지만, 과다체중 혹은 비만이 있는 출산 가능한 연령대(15~45세)의 여성에게 잘 발생합니다. 특정한 투약(호르몬 피임제, 비타민 A, 테트라싸이클린 항생제)시 특발성 두개 내 고혈압의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진단은 병력청취와 진찰을 토대로 것으로 이루어집니다. 확진을 위해 두 개 내 고혈압을 초래할 수 있는 다른 원인(뇌종양과 같은 원인)을 배제하는 것뿐만 아니라 몇몇 검사가 필요합니다 . 병력이 전형적이지 않거나 환자가 이차성 원인에 의한 두개 내 고혈압일 가능성이 높은 경우(예를 들어 소아, 노인)엔 더 많은 검사를 수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뇌영상, 주로 전산화 단층촬영 혹은 자기공명영상을 통해 덩어리 형태의 병소에 대한 감별진단이 이루어집니다. 특발성 두개 내 고혈압인 경우엔 뇌영상에서 작아지거나 틈새 모양의 뇌실 및 “빈 안장 징후”(증가된 압력에 의해 뇌하수체가 평평해짐)가 보일 수 있지만 대개 정상입니다.
특발성 두개 내 고혈압의 일차적인 치료 목적은 시력 장애 및 실명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특발성 두개 내 고혈압은 뇌척수액 압력을 낮추는 시도 및 가능한 경우라면 체중 감소를 통해 치료합니다. 초기 치료 후에 특발성 두개 내 고혈압은 해소될 것이고, 추후에 재발과 관해를 반복하거나, 만성적으로 지속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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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