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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0. 29. 11:55

정상소아의 성장 육아건강2012. 10. 29. 11:55

소아기는 넓은 의미로 출생 후부터 청소년기까지를 포함하는데 일반적으로는 성인으로 이행하는 과도기인 청소년기를 제외한 10세 이전의 시기를 의미합니다. 소아기는 다시 1세 이전까지의 영아기,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의 학동전기 및 초등학교 입학 후의 학동기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소아기가 성인 시기와 분명하게 구분되는 점은 정지된 상태가 아니라 역동적으로 매우 빠르게 신체의 성장이 진행되어 신체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정신적, 사회적인 건강 상태와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복합적인 발달 과정과도 끊임없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점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소아기는 변화가 많고 변화의 속도도 매우 빠른 시기입니다.
정상적으로 소아의 성장은 항상 일정한 속도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시기에는 빠르게 성장하고 어느 기간은 성장이 느리게 진행됩니다. 이렇게 성장이 빠른 성장급증기와 성장이 더딘 시기는 서로 구분이 되어 번갈아 가며 나타납니다.
소아의 발달은 상당히 복합적인 과정입니다. 소아의 발달 영역은 대근육 운동 발달, 소근육 운동 발달, 언어 발달, 사회성 발달, 인지 발달 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각 발달 영역들이 서로 동떨어진 채로 제각기 발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모든 발달 영역이 고루 진행되는 것이 정상적입니다.
아이마다 발달하는 속도와 양상이 서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어떤 아이의 발달 상태가 정상적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려면 반드시 정상적인 발달의 개인차를 염두에 두어야 됩니다.

그러나 발달의 개인차가 있다고 해서 정상적인 패턴이나 진행 규칙이 없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예를 들면, 운동발달에 있어서 정상적으로 머리 부분이 먼저 발달하고 이어서 다른 신체 부위의 발달이 일어납니다. 따라서 젖을 빠는 동작이 앉기 동작보다 먼저 나타나고, 앉기 동작은 서기 동작보다 먼저 나타나는 것이 정상입니다. 몸통 운동 기능이 먼저 발달하고 손발 등의 사지 말단부 운동 기능은 나중에 발달합니다. 또한 의도적인 운동은 출생 후 초기의 반사적인 움직임이 없어진 후에야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운동 발달의 순서가 바뀌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의 정상 소아는 체중, 키, 머리둘레가 예측할 수 있는 양상으로 성장합니다. 즉, 생애 초기에는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다가 이후에는 성장속도가 느려지는 양상이며 생후 첫 1년 동안에 가장 빠르게 성장합니다. 2~3세부터 사춘기 이전까지는 성장속도가 급격히 감소하는데, 이 기간에는 남녀 간에 성장 정도에 있어서 큰 차이가 없이 비교적 일정한 속도로 서서히 성장합니다. 영아기와 사춘기 같이 성장속도가 빠른 시기들은 성장이 늦는 시기들과 구분이 되어 나타납니다.
전체 소아기에 걸쳐서 항상 똑같은 속도로 성장하는 아이는 없습니다.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소아라고 할지라도 몇 주~몇 달간 성장이 더 느린 시기와 더 잘 크는 시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계절적으로는 봄과 여름에 다른 계절에 비하여 더 빨리 성장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쌍둥이는 출생 후 성장속도가 단일 태아에 비하여 빠르기는 하지만 생후 첫 2년 반 동안에 보면 체격이 일반적으로 작습니다.
모든 소아는 각자 고유한 속도로 성장하여 결국은 유전자에 의해 남들과는 다르게 특성이 지워진 모습과 체격을 갖추게 됩니다. 따라서 어느 한 시점에 또래 아이들과 단순하게 크기를 비교하여 성장 상태를 판단하는 것은 적절치 못합니다.
만삭아로 출생한 신생아는 생후 첫 수일 동안에 체중이 감소될 수 있으며 대개 생후 10~14일이 되면 다시 출생체중으로 회복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초기 체중 감소는 정도가 10%를 넘지는 않습니다.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영아에서 생후 첫 3개월 동안은 하루 약 30그램 정도씩 체중이 증가됩니다. 생후 3~6개월은 하루 약 20그램, 생후 6~12개월 때에는 하루 10그램씩 체중이 증가됩니다. 2세부터 사춘기 전까지는 1년에 2 kg 정도로 체중이 증가됩니다.
영아기의 체중 증가 양상은 수유 방법에 따라 다릅니다. 모유 영양아는 생후 첫 3~4개월 동안은 인공영양아에 비하여 체중이 더 빨리 증가되지만 그 이후로는 인공영양아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체중이 천천히 증가됩니다.

소아기 키의 성장에 관한 일반적인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출생시 평균 키는 약 50 cm이며, 첫 1년간 50% 정도나 증가하여 1세의 키는 75 cm에 도달합니다. 이와 같은 급격하게 빠른 성장속도는 1세가 지나면 급격히 떨어져서 2~3세부터 사춘기 전까지는 연간 5~6 cm씩 비교적 일정한 속도로 성장하며, 이 시기에는 남녀 간에 성장 정도에 차이가 없습니다. 연령별로 세분해 본다면, 생후 12~24개월에는 10 cm 정도 키가 성장하고, 24~36개월에는 8 cm, 36~48개월에는 7 cm 정도 키가 크게 됩니다. 4세 이후 사춘기까지는 매년 5 cm씩 성장하다가 사춘기 성장급발진이 있기 직전에는 성장속도가 감소되는 기간이 있게 됩니다.
출생 당시 신생아의 키는 주로 자궁 내 환경에 의한 영향을 반영하는 것인데 생후 첫 6개월~2년 동안에 걸쳐 성장속도가 빨라지거나 늦어짐으로써 2세 무렵에는 자신에게 주어진 유전적인 성향에 맞추어지게 됩니다. 즉, 부모의 체격에 의한 유전적 영향이 나타나는 시기가 2세 전후이며, 2~9세까지는 같은 성장곡선 수준을 따라가면서 성장하게 되어 이를 바탕으로 성장도표를 보고 소아의 성인키를 미리 알아볼 수 있게 됩니다.2세 이상의 소아에서 성장속도를 알려면 최소한 6개월 이상의 관찰기간이 필요합니다. 정상 평균 키의 성장속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표. 정상 평균 키의 성장속도
머리둘레의 성장은 뇌의 성장을 반영하는데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양상을 보입니다. 출생시 평균 머리둘레는 35.0 cm이고, 가슴둘레보다 1~2 cm 더 큽니다. 생후 첫 1년 동안에는 한 달에 1 cm 씩 머리둘레가 증가되며, 생후 첫 6개월 동안에 가장 빨리 성장하는데, 첫 1개월에 2 cm, 첫 4개월 동안에 6 cm가 증가됩니다. 대부분의 머리둘레 성장은 4세가 되면 거의 마무리됩니다.


대천문과 소천문
영아의 머리뼈는 하나의 뼈가 아니라 여러 납작한 뼈 조각들이 서로 맞물려 있습니다. 따라서 머리를 만져보면 대천문이라고 하는 뼈가 없는 말랑한 부분이 만져지고, 또 뼈와 뼈 사이에 선 모양으로 된 것들이 만져지거나 보이기도 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이는 영아기에 매우 빨리 자라는 뇌 성장에 알맞게 된 구조입니다. 즉, 자라는 뇌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뼈가 아직 덜 붙어있는 상태로 있는 것입니다. 만약 뇌가 미처 성장하기도 전에 뇌를 싸고 있는 뼈 조각들이 서로 꼭 붙어있다면 뇌 성장에 심각한 영향을 주게 됩니다.
아이의 머리뼈들 사이의 간격은 손으로 만지거나 맨눈으로 봐서는 벌어져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드물게 머리뼈들 사이의 간격이 비정상적으로 멀어져서 손으로 만져지거나, 머리 앞부분의 마름모꼴의 대천문이 볼록 올라오는 증상이 함께 있는 아이가 있는데, 이때는 반드시 의사에게 보이고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드물지만 뇌압이 높아지는 병이나, 호르몬이나 영양 이상, 혹은 다른 질병의 가능성을 생각해 봐야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머리나 얼굴 부분의 피부에서 유난히 굵은 혈관들이 많이 보일 때, 봉합선 부위가 붉게 보이거나 부어올라 있거나 분비물이 있는 경우에도 반드시 의사에게 보이도록 합니다.
성장도표는 소아의 성장을 측정하고, 나이, 성별에 정상 수준과 비교하기 위해서 사용됩니다. 신장과 체중 측정은 다음과 같이 이용됩니다.3세 미만의 소아는 키를 잴 때 누운 자세에서 측정합니다. 3세 이상이 되면 선 자세에서 키를 잴 수 있습니다. 소아의 키와 체중 측정치는 아이가 17세가 될 때까지 계속해서 성장 도표에 표식해 두도록 합니다. 머리둘레는 아이의 눈썹 바로 위 부분을 지나도록 해서 머리 뒤쪽으로 둘러 측정합니다.
성장 도표에 표시된 아이의 신장과 체중 등의 성장 측정치는 같은 나이, 같은 성별의 또래들의 평균(정상) 범위와 비교하게 됩니다. 신장과 체중을 측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데, 왜냐하면 아이가 건강상의 문제가 있음을 조기에 알려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생후 첫 18개월, 특히 첫 12개월 동안에 머리둘레의 성장에 이상이 있으면 의사들은 아이에게 어떤 문제가 있지 않은지 면밀히 관찰하게 됩니다. 머리 둘레가 너무 빠르게 커지는 경우에는 머리 속에 물이 차는 수두증, 뇌종양 혹은 기타 대두증을 일으키는 다른 질병의 한 증상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머리둘레의 성장이 너무 느린 경우에는 뇌 발달에 문제가 있거나, 머리뼈의 봉합선이 비정상적으로 일찍 닫히는 병 등을 생각해보게 합니다.
체중이나 키가 잘 크지 못하거나, 체중과 키가 동시에 잘 크지 않으면 아이에게 성장장애, 만성질환이 있거나 부모의 양육 방식에 문제 혹은 다른 문제들이 있을 가능성을 말해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성장 도표에 표시된 아이의 성장 양상에 이상이 있으면 아이에게 어떤 병적인 상황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성장 양상을 지켜보아도 될 상태인지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아이의 성장은 유전적 요인이나, 호르몬 상태에 따라서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성장 도표만을 가지고 장래 얼마나 클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다는 점도 염두에 두도록 합니다.
대부분의 소아는 출생 당시 체중이나 키와는 상관없이 생후 2세 이전에 유전적으로 결정되어 있는 (즉, 부모의 체격과 상관되는) 성장 수준에 맞추어지도록 성장속도가 조절됩니다. 따라서 출생 당시 크게 태어난 아이는 부모의 체격수준에 도달하는 2세 무렵까지는 자신의 출생 시 성장 수준을 벗어나서 하향 조정될 수 있고, 반대로 태어날 때 작게 태어난 아이라면 성장 수준이 상향 조정될 수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2세경의 소아의 키는 부모의 평균 키 수준이 반영됩니다. 2세 이후에는 정상적인 소아의 대부분이 자신에게 주어진 성장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그 수준을 지키면서 성장하는 유형을 보입니다. 만약 2세 이후에 아이가 자신이 그 동안 지켜오던 성장 수준을 이탈하는 유형을 보이면 어떤 병적인 원인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임신기간 37주 이전에 태어난 미숙아들은 성장 상태를 판단할 때 만 2세까지는 실제 출생일이 아닌 출생예정일 (즉, 산모의 분만예정일)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미숙아를 자칫 성장부진아로 잘못 판단하게 됩니다.
성장에 영향을 주는 주요 인자는 유전, 영양, 호르몬이며, 기타 질병이나 사회경제적인 여건도 소아의 성장에 영향을 미칩니다.


성장에 영향을 주는 요인
엄마의 영양 상태, 자궁 내 환경은 일차적으로 아이의 출생 당시 성장 수준에 반영되어 나타나고, 유전에 의한 영향은 좀 더 늦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출생 당시 체격이 큰 아이가 성장 후에도 반드시 큰 체격을 갖는 것은 아니며, 작게 태어난 아이라고 해서 성인 체격이 반드시 작을 것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출생 시의 키보다는 2세경의 키가 성인 키와 3배 이상 상관성이 높습니다. 3세 때의 키와 성인키의 상관관계는 매우 큽니다.
대부분의 정상적인 소아는 자신의 성장에 필요한 만큼의 칼로리와 영양소를 섭취하도록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요구에 맞게 음식을 섭취하고 있는 소아는 성장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역으로 성장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 소아라면 아이가 섭취하고 있는 영양이 적정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영양소는 소아의 성장속도의 변화에 맞추어 필요량이 달라집니다. 즉, 학동전기 혹은 학동기 소아에 비해 1세 이전의 영아는 몸 크기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더 많은 영양분과 칼로리를 필요로 합니다. 1세 이후 성장속도가 정상적으로 감소되는 시기에는 소아에게 필요한 영양소가 급격히 줄어들게 되어 아이가 음식을 섭취하는 양도 자연스레 이전에 비하여 감소되는 것입니다. 이때 부모들이 보기에 아이의 식욕이 예전보다 많이 떨어졌고, 거의 안 먹는 것처럼 느끼는 경우도 있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자연스러운 성장 요구도에 의한 섭취의 감소를 이해하지 못하고 음식을 강요하게 되면 잘못된 식습관과 식사 거부 등 행동 문제가 야기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됩니다. 성장속도가 다시 급격히 증가되는 사춘기가 되면 다시 영양소의 필요량이 많아지게 되고 정상적으로 음식의 섭취량도 증가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소아라면 영양소의 섭취에 변동이 어느 정도 있더라도 자신만의 고유한 성장 곡선을 따라가면서 성장합니다. 부모들은 소아 개인별로 알맞은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해주고, 다양한 음식을 섭취하여 적적한 영양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면 됩니다.
최근 들어 부모의 체격이 작은데도 불구하고 자녀들의 체격은 큰 경우를 상당수 볼 수 있게 되었는데 이는 부모 세대에 비하여 소아의 영양 상태나 위생상태가 좋아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전적 소인이 소아의 성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기는 하지만 출생 후 영양 상태, 질병의 유무, 사회경제적인 여건 등에 따라 소아의 성장 유형은 변할 수 있습니다.
유전이나 영양 외에 성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성장호르몬, 갑상샘 호르몬, 성호르몬, 부신피질호르몬, 비타민 D 등의 내분비적 요인이 있습니다. 이들 호르몬은 소아의 연령별로 다양한 양상으로 성장에 관여하며, 특히 성장급발진이 일어나는 사춘기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만성질환, 내분비기관의 질병이 있으면 이러한 호르몬들의 분비와 작용에 변화가 생겨 소아의 성장 유형이 정상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성장이 잘 안되어 키가 작다고 의사를 찾는 소아의 대부분은 병적인 원인 질환이 없는 체질성 성장지연이나 가족성 저신장과 같은 정상변이의 저신장입니다. 이러한 성장의 정상변이 상태를 이해하고 파악해 두는 것은 잘못된 진단과 불필요한 검사 및 치료를 막기 위해서 매우 중요합니다.
3세경 및 11~12세경에 일시적으로 성장이 늦어지는 시기가 있으며, 키나이와 뼈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2~4년 정도 늦게 가고, 사춘기가 시작되는 나이도 2~3년 늦어져서 이차 성징도 늦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체질성 성장지연에서는 사춘기에 출현하는 급속성장이 늦게 나타나서 사춘기 말기로 가면서 급속성장이 일어나서 소아는 결국 정상적인 키를 가진 성인으로 성장합니다.
부모의 키가 모두 작은 가족성 저신장에서는 소아의 뼈나이는 실제 나이에 맞게 진행되고 키나이는 실제나이보다 낮습니다. 이들의 성장속도는 정상입니다. 키가 클 예후는 별로 좋지 않아서 성인키는 일반적으로 작습니다.

소아의 발달은 상당히 복합적인 과정입니다. 생후 초기에 자주 육아 상담실을 방문하여 검진을 받아야 되는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는 아이의 발달 상태를 평가하기 위해서 입니다. 의사, 부모, 선생님, 육아 도우미 등 아이와 접촉하는 다양한 사람들 중 어느 분이라도 염려하고 있는 사항이 있다면 좀 더 자세한 발달 평가를 받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각 연령별로 일반적인 소아가 보일 수 있는 발달 사항은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마다 발달하는 속도와 양상이 서로 차이가 나기 때문에 특정 연령에 보일 수 있는 능력이 현재 아이에게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서 모두 발달에 이상이 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보통 이 시기의 발달은 대근육 운동 발달, 소근육 운동 발달, 언어 발달, 행동 및 사회성 발달, 감각(시각, 청각) 발달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신체적인 발달은 정상적으로 머리 부분이 먼저 발달하고 이어서 다른 신체 부위의 발달이 일어납니다. 예를 들면, 젖을 빠는 동작이 앉기 동작보다 먼저 나타나며, 앉기 동작은 서기 동작보다 먼저 나타나는 것입니다.
출생 전부터 발달하기 시작하며, 출생 시에는 성숙되어 있습니다. 아기는 사람 목소리 주파수에 더 잘 반응합니다.
출생 시 이미 성숙되어 있습니다. 단맛을 좋아합니다.

아기는 몸이 흔들리거나 자세가 변하는 것에 반응을 합니다.
신생아의 시력은 8~12인치(20~20cm) 거리에 있는 물체를 볼 수 있는 정도입니다. 색깔을 보는 능력은 4~6개월 사이에 발달됩니다. 생후 2개월 무렵까지 천천히 움직이는 물체를 180°까지 따라볼 수 있게 되며, 사람 얼굴을 선호합니다.
아기의 울음은 사실상 중요한 의사소통 도구입니다. 출생 3일 후가 되면 엄마는 다른 아이의 울음소리와 자신의 아이의 울음소리를 구별할 수 있게 됩니다. 생후 1개월 무렵에는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배가 고파서 우는지, 아파서 우는지, 아니면 화가 나서 우는지 구별할 수 있습니다.
생후 첫 3개월 동안 아기가 우는 시간은 개인차가 있는데 하루에 1~3시간을 웁니다. 우는 시간이 하루 3시간 이상인 아기는 선통이 있다고 봅니다. 선통이 실제 아기 몸에 이상이 있어서 나타나는 경우는 드뭅니다.
지나치게 우는 아기는 부모의 양육 방식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도 생각하게 합니다. 원인이 무엇이든 심하게 우는 아이는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됩니다.
생후 첫 몇 달 동안 아기의 많은 신체 기능이 아직 안정적이지 못합니다. 이는 정상적인 현상이며, 아기마다 개인차가 있습니다. 스트레스와 자극은 아기의 장 운동, 구역, 딸꾹질, 피부색, 체온 조절, 구토, 하품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영아기 초기에는 수유 후 매번 토할 수도 있지만 아기 몸에 이상이 있는 경우는 없습니다. 대부분 체중도 잘 늘고, 정상 발달을 합니다.
수면 주기(즉, 잠이 들었다가 깨는 주기)는 생후 3개월이 될 때까지는 안정적이지 않습니다. 4개월이 되면 5시간 정도 중간에 깨지 않고 잘 수 있습니다. 물은 따로 먹이지 않아도 됩니다. 충분히 먹는 아기는 하루에 소변 기저귀를 6~8개 적십니다.
전형적인 12개월 된 아이는 특정한 신체적, 정신적 능력을 보입니다. 이러한 능력을 발달이정표라고 합니다. 모든 소아의 발달은 조금씩은 차이가 있습니다. 만약 아이의 발달이 염려된다면 의사와 상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12개월 된 영아에게는 다음과 같은 능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놀이를 통해서 12개월 된 영아의 발달을 도와줄 수 있습니다.
생후 18개월 된 영아라면 다음과 같은 동작, 기능을 보일 수 있게 됩니다.
이 연령의 소아가 할 수 있는 신체, 운동 발달 수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래 설명하는 기능은 이 연령의 소아가 보일 수 있는 전형적인 능력입니다. 그러나 발달은 개인차가 있을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보아야 됩니다. 아이의 발달에 의문점이 있을 때는 의사와 상의합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의사와 의논할 필요가 있습니다.
※ 주의를 요하는 사항 :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할 필요가 있습니다.

소아의 현재 체중이나 체중의 증가 속도가 같은 성별, 같은 연령의 소아들보다 현저하게 뒤처지는 경우, 체중이 적절하게 증가되지 못하는 상태를 성장장애라고 합니다. 체중의 성장장애가 심하면 키와 머리둘레의 성장부진도 따라 옵니다.성장장애가 있는 소아의 키, 체중, 머리둘레는 표준 성장도표의 정상범위 성장곡선을 따라가지 못하고 체중이 3백분위수보다 밑에 있거나, 혹은 키에 맞는 적정 체중보다 20% 이상 체중이 부족하게 됩니다. 일정기간 동안에 살펴 본 성장도표에서 예전의 성장곡선 수준에 그대로 머물러 있거나 더 떨어지기도 합니다.몸의 크기뿐만 아니라 뒤집기, 앉기, 서기와 걷기 등의 운동능력과 지능 및 사회성 발달도 늦어집니다.
성장장애가 있는 소아는 면역기능이 저하되어 쉽게 감염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감염과 영양결핍의 악순환을 초래하게 되는데, 병이 있으면 식욕이 줄어들어 영양소의 섭취가 감소하며, 영양결핍은 소아를 심한, 지속적인 감염에 취약하게 만듭니다.
성장장애는 기본적으로 소아에게 공급되고 있는 영양소의 부족 때문인데, 여러 의학적 문제, 사회정서적 문제들로 인하여 영양소의 부족이 초래됩니다. 잘못 형성된 식사 습관, 잘못 알고 있는 건강 상식, 수유 기술의 부족, 부모의 정서적 상태 등이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비만이나 고혈압 등을 지나치게 걱정하여 식사를 제한하거나, 적절한 시기에 보충식이 없이 완전 모유 수유를 장기간 하는 방식 등은 특별한 병이 없는 소아의 성장장애를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성장장애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에 따라 원인이 다를 수 있는데, 자궁내 발육지연, 미숙아, 선천성 증후군 등 출생 전에 시작된 성장장애는 출생 후에 따라잡기 성장에 충분 할만큼 영양공급을 해 주어도 체중이 잘 회복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출생 후 1개월 이내에 체중 증가가 적절하지 못한 경우는 아기의 젖빨기 동작의 문제, 분유 조제 방식의 잘못, 모유수유 문제, 수유 횟수의 부족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 밖에 수유하는 동안 아기가 구역이나 구토를 하거나, 아이가 보내는 만족 혹은 불만족의 신호를 엄마가 잘 이해하지 못할 때에도 신생아 성장장애가 올 수 있습니다.
생후 3~6개월의 영아는 수유 부족, 잘못된 분유 조제, 구강운동의 문제가 있는 경우, 선천성 심질환이나 위식도 역류 등의 질병이 있을 때 성장장애가 초래될 수 있습니다.

생후 7~12개월 영아의 성장장애는 수유 장애가 가장 많습니다. 생후 12개월 이후에는 강제로 수유하는 경우, 심하게 잘 보채는 아이, 가정환경이 안정적이지 못한 경우, 아기에게 병이 있는 경우, 부모의 이혼, 불화, 경제적 어려움, 동생의 탄생 등 가정 내 정서적인 스트레스 때문에 성장장애가 초래될 수도 있습니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릅니다. 영양공급 자체의 문제 때문에 성장장애가 발생한 경우는 균형 잡힌 영양 공급을 해주고, 정서적인 요인이 관계된 경우 치료는 가족 상호관계, 가정환경 등의 개선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아기의 섭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던 부모의 태도나 행동이 있었다면 교정하여야 됩니다.
예후는 성장장애의 지속기간이 짧았던 경우, 원인이 밝혀지고, 그 원인을 치료할 수 있는 경우라면 성장발달이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장장애의 기간이 길었던 경우에는 치료해 주어도 정상적인 성장발달에 실패하여 영구적인 지능, 정서 혹은 신체적 지체가 발생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성장이 제대로 일어나고 있지 않은 소아의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성장 과정에 있는 소아는 정기적으로 육아상담실을 방문하고, 필요한 경우 청소년기까지 추적관찰을 해서 성장장애를 예방하도록 합니다.
저신장이란 특정한 질병이 아닙니다. 같은 나이, 같은 성별의 또래들의 평균 키보다 현저하게 작은 경우를 말하며, 통상적으로 가장 작은 3~5%의 소아를 포함합니다. 만약 아이의 키가 또래의 대부분의 아이들보다 유난히 작은 경우 혹은 키의 성장속도가 감소되거나 멈추어버린 경우에는 의사에게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부모의 키가 모두 작으면 그 자손은 경우 병이 없이 건강하면서도 키는 가장 작은 3~5%에 해당하는 저신장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가족성 저신장이라고 합니다.
저신장은 의학적인 문제가 있어서 생길 수도 있는데, 대개의 경우 이러한 원인 질환들은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키가 작은 아이는 의사의 진찰을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 번 측정한 키는 기간을 두고 연속적으로 측정한 키에 비해서 아이의 성장 평가에 훨씬 유용성이 떨어집니다. 특히 저신장의 원인을 알아내는데 있어서는 일정 기간 동안의 키의 성장속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저신장을 일으키는 원인 질환은 뼈와 연골의 형성이상, 만성질환, 내분기계 질환, 영양 결핍, 염색체 이상 질환 등 많지만 키가 작은 소아들의 상당수는 이러한 특정 질환이 없이 성장기 동안 저신장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체질성 성장지연이나 사춘기 지연, 가족성 저신장이 그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우선 의사는 아이의 신체를 검진하게 됩니다. 아이의 키, 체중, 팔과 다리의 길이 등을 측정합니다. 만약 어떤 질환에 의해서 키가 작은 것으로 생각되면 혈액 검사나 X-선 검사 등을 추가로 시행합니다. 아이의 키가 작은 원인을 찾아보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사항을 질문할 수도 있습니다.
부모와 조부모의 키, 형제들의 키, 친척 중에 평균보다 작은 사람이 있는지, 저신장으로 진단받은 가족은 있는지, 부모들은 언제 사춘기가 시작되었었는지 등.
아이의 출생 상황은 어떠했는지, 식사는 어떠했는지, 사춘기 징후를 보이기 시작했는지, 아이의 성장과정을 되돌아보면 성장곡선에서 항상 작은 편이었는지, 그동안 정상적으로 성장해 오다가 성장속도가 늦어지기 시작했는지, 키가 작은 증상 말고 다른 증상은 없는지 등입니다.
만약 저신장이 가족적인 경향이거나 성장 지연으로 인한 것으로 생각되는 경우 아이의 뼈나이를 알기 위해서 X-선을 찍게 됩니다. 뼈나이와 실제 나이를 비교해서 뼈나이가 적절한 수준인지 알아보기 위해서 검사하는 것입니다. 키가 작은 여아는 터너증후군과 같은 특정 유전질환을 체크하기 위해서 혈액으로 염색체 검사를 받게 됩니다. 그밖에 일반혈액검사, 전해질 검사 등을 할 수도 있습니다. 진찰을 받으러 갈 때는 아이의 육아수첩이나 과거에 측정해 두었던 키 측정 수치를 메모해 가지고 갈 필요가 있습니다.
12개월 이전의 영아는 정상적으로 하루에 1~3시간은 웁니다. 아이가 배가 고프거나, 목이 마르거나, 불편하거나, 피곤하거나, 자기를 봐달라거나 하는 등의 요구사항을 전달하기 위해서 우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것입니다. 또한 오후에 잠깐 칭얼대는 것도 정상입니다. 그러나 아기가 너무 자주 우는 경우 어떤 질병으로 인한 것이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기는 지루하거나 심심해서, 영아 선통, 기저귀가 젖거나 변을 봤을 때, 배에 가스가 차서, 추워서 등 무언가 불편한 점이 있을 때, 배가 고프거나 목이 마를 때, 몸이 병이 나서 어딘가 아플 때 울게 됩니다. 또한 어떤 약물의 작용으로 심하게 우는 경우도 있으며, 이가 나기 시작할 때 많이 우는 아기도 있습니다.
아기가 울 때 집에서 해줄 수 있는 방법은 물론 우는 원인에 따라 다르지만, 만약에 아기가 자주 먹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배가 고파하는 것으로 생각되는 때는 아기의 성장 상태는 어떤지 수유 시간은 적절한지에 대하여 의사와 상담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이가 심심하거나 지루해서 우는 경우라면 아이를 눈에 띄는 곳에 두고 더 자주 만져주고, 안아주고, 말을 건네주는 것이 도움이 되며, 적절한 장난감을 아이가 볼 수 있는 곳에 놔두는 방법도 좋습니다.
수면장애 때문에 우는 것이라면, 아이를 침대에 눕히기 전에 담요로 단단히 싸서 눕혀 봅니다.
추워서 우는 아이라면 아이를 좀 더 따뜻하게 입히거나 온도를 조절해 줍니다. 대개 어른이 추우면 아이도 춥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는 아이는 항상 어디 불편한 것이 없는지 어디 통증이 있는 것은 아닌지 체크해봐야 됩니다. 헝겊 기저귀를 사용하는 경우 채워 놓은 핀이 풀려져 있지는 않은지 봐야 됩니다. 실밥이 풀려서 아이의 손가락이나 발가락을 조르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봅니다. 기저귀 발진도 불편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우는 아기는 체온을 측정하여 열이 있는지 알아봅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친 곳은 없는지 살펴봅니다. 특히 손가락, 발가락, 외음부를 잘 살펴봅니다. 머리카락 같은 것도 아기의 신체 일부를 둘러싸서 조르는 일명 ‘머리카락 압박대’를 만들 수 있고 이 때문에 아이가 몹시 아파 울게 됩니다.
대부분의 소아는 생후 14개월 무렵이면 혼자 걸을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운동발달에는 개인차가 있어서 어떤 아기는 생후 11개월에도 혼자 몇 발자국 걸을 수 있지만 어떤 아기는 생후 15개월이 되어야 처음 걸을 수 있기도 하며 두 경우 모두 정상 범주에 들어간다고 봅니다.
정상적으로 운동발달은 모든 소아에서 공통적으로 시기별로 정해진 순서대로 진행됩니다. 즉, 목을 가누고 나서 앉게 되고, 앉을 수 있게 된 이후 서게 되는 것입니다. 아이의 자세, 균형조절 능력의 발달에 따라 운동발달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운동발달은 중추신경계의 발달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신경계가 성숙이 덜 된 상태에서는 아무리 운동 연습을 하더라도 운동능력을 획득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신경계가 정상적으로 성숙해 가는데도 충분한 연습이 없다면 운동발달은 늦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운동발달 수준도 신경계의 성숙과 더불어 운동 연습을 할 수 있는 환경적인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상적인 소아라면 거의 혼자 걸을 수 있는 시기가 되었는데도 걷지 못하는 경우는 뇌성마비, 지적장애, 근 긴장도 저하 영아 등의 질환을 감별하여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단, 미숙아로 태어난 경우는 실제나이에서 일찍 태어난 만큼 연령을 조정해 주어야 운동발달이 정상인지 아닌지 제대로 판별할 수 있습니다. 대개는 만 2세까지는 이렇게 연령을 조정해서 계산할 교정연령을 기준으로 미숙아의 발달 수준을 판정합니다.
정상적으로 발달하고 있는 소아에서 의미 있는 첫 단어로서 “엄마”나 “아빠”를 말할 수 있는 시기는 생후 12개월 무렵입니다. 24개월이 되면 낱말을 붙여서 말할 수 있게 되고, 세 살이 된 아이가 하는 말은 남이 들어도 제법 이해가 되는 정도이며, 아이도 남이 하는 말을 알아듣고 적절하게 반응할 수 있게 되어 친구들과 어울릴 때 언어적으로 의사소통을 활발해 집니다. 네 살이 지나면서 아이가 하는 말은 더욱 알아듣기 쉽고 문장의 내용 전달도 잘 됩니다.
연령별로 봐서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언어발달의 문제에 대하여 의사와 상의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언어발달에 문제를 보이는 소아는 청각장애, 인지기능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말 운동장애, 언어발달장애 등이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소아에게 언어발달에 필요한 적절한 언어 자극이 부족하거나 없었던 환경적 요인도 반드시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언어발달은 특히 표현 언어의 발달은 유전적 경향이 있으므로 가족들의 언어발달 성향도 고려하여야 합니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양합니다. 언어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4개월이 지나도 옹알이를 하지 않거나, 8~9개월이 되어도 반복되는 음절을 말하지 못하는 경우, 15개월이 지나도 알아들을 수 있는 단어를 한마디도 하지 못하는 경우, 2년 3개월이 지나도 두 단어 문장을 만들어 말하지 못하는 경우 등의 언어지연이나 3세 이후에도 여러 단어로 된 문장이나 명료한 문장을 말하지 못하는 경우, 4세 이후에 단어를 거꾸로 말하거나, 전신부호처럼 똑똑 끊어 말하거나, 어법에 맞지 않는 문장을 말하는 경우, 5세 이후에도 말을 더듬는 경우, 기타 억양이나 소리의 울림이 이상한 경우, 남이 하는 말을 앵무새처럼 그대로 반복만 하는 경우 등 언어의 질적인 문제가 있을 때, 혹은 이전에 습득했던 언어기능이 잃게 되는 언어의 퇴행이 있을 때입니다.
발달이 정상인 소아는 생후 12개월 이전이라도 충분히 자신을 돌보는 가족이나 주변 인물들과 정서적 상호작용이 가능하고, 관심사를 서로 공유하고자 합니다. 즉, 눈을 마주치며 대화를 주고받는 사회적 의사소통이 가능한 것입니다. 부모의 관심을 끌려고 하고, 애착을 보이며 소아 자신의 행동에 대한 주변의 반응에 다시 반응을 교환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일반적으로 자폐증으로 알려져 있는 전반적 발달장애가 있는 소아는 정상 소아에서 보이는 사회적 관계나 놀이 및 의사소통에 문제를 보이고, 눈을 마주치는 것을 피하고, 또래 관계의 발달이 안 되고, 부모나 주변에 대한 관심이 매우 적은 특성을 보입니다. 특정한 일부 물건이나 행동에 집착하는 등 소아의 관심 범위가 매우 제한적이고 유별난 행동을 보이며, 언어 문제를 동반할 수 있습니다. 또래들과 어울려 놀아야 될 시기에 같이 어울려 놀지 않고 혼자 놀며, 또래에 대한 관심도 부족하고 다른 아이들이 접근하면 피하거나 반응을 하지 않고, 협동하는 단체 놀이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또한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관심을 공유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3세 이전에 자폐아를 진단하기는 쉽지 않지만 다른 사람들과의 사회적 상호작용, 사회적 의사소통의 도구로서 적절한 언어 구사, 가상놀이 등의 분야에 이상 소견을 보일 때는 진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의 행동, 정서, 언어가 뭔가 특이하거나 다른 아이들과는 다른 점을 발견하면 의사와 상담하셔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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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