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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9. 18. 10:29

성공적인 모유 수유 육아건강2012. 9. 18. 10:29

모유에는 아기에게 필요한 영양소가 풍부하며, 동시에 면역기능을 강화해주는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습니다. 주요 영양소는 수유모의 영양상태에 영향 받지 않고 거의 일정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엄마가 중병이 있지 않는 한 부족함이 없습니다. 모유 750-1000mL/d는 500-600kcal/d에 해당하며, 수분(87%)은 주위환경에 따라 다양하게 조절되어서 아기에게 적절한 수분균형을 맞춰 주게 됩니다. 모유의 카세인이 우유의 카세인보다 소화가 잘되며 유청 단백은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모유에 있는 지방은 지방방울이 작으며 지질 분해효소가 있어 소화가 잘되고 부드럽게 배변됩니다. 올리고당은 장에서 좋은 세균을 잘 자라게 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모유를 통하여 엄마의 살아있는 상피세포, 대식세포, 중성백혈구, 림프구 등의 각종 세포가 아기에게 그대로 넘어가 아기의 장에서 살아 남아 항체를 만드는 기능을 하고 면역 강화역할을 합니다. 특히 초유에는 갓 태어난 아기를 보호하기 위하여 면역글로불린과 락토페린이 고농도로 들어 있어서 반드시 먹이도록 해야 합니다.
영아와 산모에게 유리한 점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표. 영아와 산모에게 유리한 점
모유량은 아기가 필요로 하는 정도에 맞추어서 나옵니다. 모유의 분비에는 아기가 빠는 것(sucking)과 유두의 자극을 통한 반사작용이 가장 중요합니다. 유두의 자극을 통해서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는 프로락틴은 모유를 분비하게 하며, 아기가 빠는 것을 통해 자극되어 뇌하수체 후엽에서 분비되는 옥시토신은 유선에서 모유를 짜내어서(let-down) 먹을 수 있게 합니다.
모유 사출 반사
음주, 심리적 요인, 소음 등의 요인은 옥시토신 분비를 감소시킵니다. 따라서 조용한 곳에서 정서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수유 시간을 갖는 것이 모유 수유에 도움이 됩니다.
모유가 부족하지 않으려면 출생 후 초유를 가능한 빨리 자주 먹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생후 2-4일 후 모유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초유는 하루 50-200mL 분비로 양이 적으나 3-4일에 양이 증가하며, 6개월에 하루 800mL가 분비됩니다. 모유가 열량밀도가 낮으면 영아는 더 많이 먹게 되며, 모유는 분비량이 늘게 됩니다. 체지방이 매우 적은 수유모에서 지방함유량이 낮아 열량밀도가 15% 감소한 경우 5-15%까지 모유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세 쌍둥이 수유도 가능합니다. 일일 3.5L의 모유량까지 보고되었습니다. 반면 영아에게 모유 외의 음식으로 보충하게 되면 모유는 그만큼 감소하게 됩니다.
신생아에서 첫 1주 이내에 모유의 섭취가 부족하여 생기는 황달은 모유 수유 황달 또는 초기 모유 수유 황달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와는 달리 생후 2-3주에 나타나는 황달은 모유 황달 또는 후기 모유 황달입니다.
모유 수유아에서 물이나 포도당액을 보충하면 고칼로리의 모유 섭취를 감소시켜 오히려 빌리루빈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출생 후 되도록 빨리 모유 수유를 시작하고 하루 10회 이상 모유 수유를 하며, 모자 동실에서 밤에도 수유하여야 합니다. 대부분의 모유 수유 시 황달은 건강에 별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빌리루빈 수치가 20mg/dL 이상이면 광선치료를 하는 것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 빌리루빈 뇌증(bilirubin encephalopathy, 핵황달)은 뇌세포 내에 간접 빌리루빈이 침착되어 생기는 신경학적 증후군으로 핵황달을 일으키는 혈중 농도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건강한 만삭아나 용혈이 없는 경우라면 혈청 빌리루빈치가 25mg/dL 미만에서는 핵황달은 거의 발생하지 않으며 모유 수유로 인한 황달에 의한 핵황달은 거의 없습니다.
의학적으로 황달의 원인을 반드시 찾아야 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모유는 소화 흡수가 잘 되어 대변양이 적을 수도 있으나, 장 운동이 빨라서 자주 보기도 합니다. 모유 수유아의 대변은 함유되어 있는 정상 세균총(모유 수유아: Lactobacillus, bifidobacteria)이 분유 수유아의 대변(E. coli, enterococcus)과 다르며, 시큼하고 색이 노랗습니다. 모유 수유아는 하루에 12번 묽은 변을 조금씩 보기도 하지만, 12일에 한번 배변할 수도 있습니다.
모유의 지방성분은 수유 전후반, 수유모의 지방섭취 상태에 따라 다양하며, 수유 전반에 나오는 전유(foremilk)에는 지방성분이 2%, 후반부에 나오는 후유(hindmilk)에는 6-8%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유만 먹고 잠드는 아기는 후유의 지방을 섭취하지 못하여 자주 깨고 먹어서 대변이 묽고 자주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후유까지 다 먹는 것이 체중증가에 중요합니다.
모유 수유아는 분유 수유아와는 다른 성장 패턴을 보입니다. 모유 수유아는 분유 수유아와 비교하여 볼 때에 생후 초기 6개월간은 빠른 성장을 보이다가, 6개월 이후에는 체중과 키가 떨어지는 것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모유 수유아의 정상적인 성장 패턴이며, 생후 2~5세가 되면 거의 차이를 발견할 수 없게 따라잡기가 됩니다. 최근에는 분유 수유아의 성장이 너무 과하고 성장 이후에 비만이나 대사 이상을 조장하는 경향에 대해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성장 범위에 있는 모유 수유아라면, 걱정할 필요없이 모유 수유를 꾸준히 지속하면 문제가 없습니다. 모유 수유아의 정상 성장의 예는 다음 표와 같습니다.
표. 모유 수유아의 정상 성장의 예
우리나라 어린이의 성장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대한소아과학회와 질병관리본부가 공동으로 발표한 ‘2007년 한국소아청소년 표준성장도표’를 사용하거나, 5세 이하의 모유 수유아를 표준으로 채택한 세계보건기구(WHO) 성장도표를 사용하여 참조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우리나라 성장도표에서는 5백분위수 이상 95백분위수 이하를 정상으로 판단하며, 짧은 기간 내의 급격한 변화 추이를 관찰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가 됩니다.
2007년 한국 소아청소년 표준성장도표1 (대한소아과학회,질병관리본부)

2007년 한국 소아청소년 표준성장도표2 (대한소아과학회,질병관리본부)

WHO 성장도표, 연령별 신장 (2006년 발표)
완전 모유 수유는 물이나 주스 등 그 어떤 보충식(본 글에서 이유식과 동의어로 사용함)도 없이 모유만 먹이는 것을 말하며, 2001년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적어도 첫 6개월 동안 모유만 먹이는 것을 모유 수유의 일반적인 권장사항으로 채택하였습니다. 하지만, 일부 선진국 학자들은 아직도 6개월까지 보충식을 늦추는 것에 대하여 이견이 있는 상황이며, 미국 소아과학회에서는 여건에 따라 달리 적용하며, 양질의 보충식 공급이 어려운 개발도상국에서는 6개월을 권장하는 반면 선진국에서는 4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 보충식을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을 취하여 왔습니다.
최근 유럽 소아소화기영양학회에서는 최근의 자료를 근거로 하여서 유럽에 흔한 셀리악병(celiac disease)의 예방을 위하여 밀가루 음식(gluten)은 모유 수유 진행 중에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통상적인 보충식의 적절한 시점으로 생후 17주~26주 범위를 제시하였습니다. 보충식 시작 시점을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사항은 아기가 도움을 받아서 앉을 수 있고, 머리와 목의 조절이 가능하며, 음식에 관심을 보일 때입니다. 17주 이후라고 하더라도 아기의 발달이 충분하지 않을 때에는 보충식을 시작하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모유는 미국소아과학회에서는 적어도 돌까지 먹이는 것을, 세계보건기구와 유니세프는 두 돌까지 먹이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모유의 다양한 보호효과는 모유 수유의 양과 기간에 비례하며, 수유를 중단한 후에도 오래 지속됩니다. 모유는 두 돌 이후에도 면역학적으로 도움이 되고, 모유 수유 기간이 길수록 인지 기능이 좋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출생 직후에 신생아가 신생아실로 분리되는 전통적인 산부인과 시스템은 엄마-아기의 자연스런 애착 형성 및 성공적인 모유 수유를 방해한다는 문제 제기가 많이 있어왔으며, 이에 대한 개선으로 모자동실을 적용하는 병의원이 늘어나는 추세에 있습니다. 특히 신생아실에서 젖병으로 분유를 먹이면서 유두 혼동이 오거나 모유 사출 반사 자극이 부족해서 모유 수유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개선으로 모자동실은 적극 추진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통적으로 분만 이후에도 어머니와 아기는 대부분 같은 방을 써 왔습니다. 신생아기에는 당연히 어머니와 아기가 같이 누워있었고 모유를 먹이기도 쉬웠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침대생활이 늘었고 아기침대를 따로 쓰는 경우도 많으며, 산후조리를 위하여 산후조리원에 가게되어 아기와 같은 방을 쓰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모유를 먹이기 위하여 같은 방을 쓰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아기가 배고픈 미세한 움직임을 바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기가 배고플 때는 입을 오물거리거나 발을 움직이는 등, 움직이기 시작하며 우는 것은 가장 마지막에 나타나는 신호입니다.
모유 수유에 있어 가장 좋은 자세는 아기와 엄마가 편안한 자세입니다. 어떠한 자세이던지 상관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아기와 엄마가 마주보고 배와 배가 맞닿고, 아기가 입을 크게 벌리고 턱이 유방에 닿는 것입니다. 좋은 자세는 효과적인 모유 수유에 필수적입니다. 수유 시 머리가 옆으로 돌려지거나 목을 뻣뻣하게 펴면 젖을 삼키기 어렵습니다. 아기의 몸 전체를 엄마 쪽으로 두고, 깊숙이 젖을 물도록 해야 합니다. 많은 모유 수유 교육서에는 네 가지 수유 자세(cradle hold, crossover hold, clutch hold, reclining hold)가 기술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아기와 엄마가 편안하다면 어떤 자세도 관계없습니다. 옆으로 안고 먹이거나 누워서 먹이면 제왕절개 부위의 통증을 피할 수 있습니다.
네 가지 수유 자세
모유가 아기에게 가장 유리한 완전식품임에도 불구하고, 서구화된 현대사회에서 늘어나는 여성의 직장생활 등 다양한 사회활동은 모유 수유를 가로막는 가장 중요한 장애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여성의 사회활동의 증가, 맞벌이 부부의 증가현상은 시대적 흐름이며, 이러한 상황에서 모유 수유모에게 모유 수유를 지속하는 것에 관련된 정확하고 적절한 지식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모유를 짜는 목적은 프로락틴 치를 유지하고 젖을 완전히 비워 최대의 모유량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4시간 이상 젖 짜는 시간이 벌어지면 모유를 짜서 울혈을 줄여주어야 하며, 일시적으로 모유량이 줄었을 때에는 더 자주, 더 오래 짜도록 해야 합니다. 마지막 젖방울이 나오고 2분간 더 짜서 젖을 완전히 비우도록 하고, 밤에도 최소 한번 이상 젖을 짜서 모유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통상 이상적이 모유량은 하루 750mL 이상이며, 한번에 90~120mL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루 모유량이 750-900mL에 이르면 짜는 횟수를 줄여도 됩니다. 직장에서 모유를 짜려면, 먼저 직장에서 젖을 짤 공간과 시간이 있는지 미리 알아두어야 합니다. 적어도 2주 전부터는 아기에게 수저나 컵 수유를 시작하여 먹는 연습을 시켜야 하고, 엄마도 젖 짜는 연습을 하고 젖을 냉동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과 저녁에는 직접 수유하고 낮에는 보관해 두었던 것으로 먹이도록 합니다. 젖을 계속 먹이겠다는 엄마의 동기와 결심이 가장 중요합니다.
모유는 반드시 멸균 처리되고 밀봉이 가능한 용기에 보관합니다. 냉동시킬 때 가장 좋은 것은 유리 용기나 딱딱하고 투명한 플라스틱 용기(milk bag)도 좋습니다. 플라스틱 용기의 한 종류인 milk bag은 딱딱한 용기보다 용량이 작고 유축기에 직접 연결할 수 있으며 짤 때마다 씻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모유는 냉동저장해도 면역성분은 차이가 나지 않으며, 용기의 종류(멸균된 유리병, 플라스틱 튜브, polyethylene bag, polypropylene tube)에 따라 큰 차이는 없습니다. 냉동하면 부피가 늘어나므로 용기의 2/3 정도만 담아서 공기를 빼고 약간의 공간을 두고 입구를 봉합니다. 라벨을 붙여 날짜를 기록하고 반드시 뚜껑이 있는 플라스틱 통 안에 밀봉된 용기를 바로 세워 보관합니다. 모유를 담은 용기는 냉동고의 가장 안쪽으로 넣고, 가능하면 오래된 것을 앞으로 내어 먼저 수유할 수 있도록 합니다. 한 번에 60-120mL씩 얼리는 것이 먹이기에 좋습니다.
냉장고가 없을 경우 서늘한 모유는 깨끗한 그릇에 보관하면 실온에서 8-10시간동안 두어도 안전합니다. 모유를 4℃에서 저장했을 때 세포를 제외한 면역학적 성분 등 중요한 모유 성분은 24시간까지 잘 보전되며, 냉장보관으로 8일까지 보관할 수 있다고 하지만 3일 이내에 수유하는 것이 좋고 바로 사용하지 않을 모유는 냉동보관 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동실이 분리된 냉장고는 3-4개월 보관이 가능합니다.
모유의 크림 층이 분리되는 것은 변한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것이므로 수유하기 전에 조심스럽게 살짝 흔들어주면 됩니다. 냉동보관된 모유는 노르스름한 빛깔을 띠기도 하는데 냄새나 맛이 이상하지 않으면 괜찮습니다. 녹일 때는 용기 밑에 찬물을 흐르게 하다가 따뜻한 물로 서서히 바꾸어 주어 실내온도와 비슷해질 때까지 녹입니다. 또한 수유 전날 냉장실에 넣어 두면 모유가 녹는데 12시간 정도 걸립니다. 전자레인지로 해동하면 면역성분과 비타민 등이 파괴되고 모유를 균일하게 데우지 못해 아기가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사용을 금합니다. 한 번 냉동해 두었던 젖은 녹이면 24시간 정도까지는 냉장보관이 가능하지만 다시 냉동시키지 않습니다. 해동 후 젖에서 비누냄새나 기름 절은(rancid) 냄새가 날 수 있는데 주로 냉장고에 의한 지방 변화로 인한 것으로 해롭지는 않습니다. 지방이 많은 젖은 성에 제거 냉장고에서 지방이 변해 비누냄새가 나는 것인데 해롭지는 않습니다. 기름 절은 냄새는 드문 일로 모유의 리파아제가 많아서 발생하는 것으로 일단 절은 맛이 나면 아기가 먹지 않으므로 처음 얼릴 때 테스트용으로 한 묶음을 두어 1주후에 녹여 보아서 절은 냄새가 나면 젖을 짜서 냉동 전에 중탕하여(scald, 젖을 주변에 공기방울이 생길 때까지 데우나 끓이는 것은 아님) 리파아제를 불활성화 시켜서 예방합니다.

임신 첫 3개월 동안에는 유두가 충분히 튀어나오지 않는 경우가 매우 흔하지만, 임신 후반에는 대부분의 산모들은 유두주위의 피부가 점차 신장성이 생기면서 적당하게 유두가 돌출됩니다. 유두 신장성 검사(nipple protactility test)에서 쉽게 잡아 당겨지면 유방조직이 잘 늘어나는 상태이므로 빠는 데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신장성을 위한 유두검사는 임신 6개월 전에는 시행하지 않도록 합니다.
한 쪽 유륜을 눌렀을 때 유두가 튀어나오지 않거나, 자극을 주거나 차게 했을 때 유두가 돌출되지 않는 경우를 말합니다. 유두 신장성 검사에서 유두가 쉽게 잡아 당겨지면 문제없이 젖을 먹일 수 있습니다.
유두 뒤쪽의 2.5cm 떨어진 부위의 유륜을 쥐고 짰을 때, 유두가 튀어 나오지 않고 오히려 더 깊이 들어가는 경우입니다. 유두의 일부분만 함몰된 경우는 손가락으로 잡아 당겨서 교정할 수 있습니다. 만약 양쪽 유두의 함몰 정도가 다른 경우에는 한쪽 젖을 더 잘 먹게 됩니다.
유두의 형태
출산 전에 호프만씨 교정 운동은 효과가 거의 없습니다. 함몰 유두 교정기(breast shell)는 일부 전문가들이 임신 마지막 수주 동안 착용할 것을 권하기도 하지만,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조산의 위험성이 있는 경우에는 출산 전에 유두에 어떤 자극도 가해서는 안 됩니다.
유두가 충분히 나오지 않거나 함몰되어 있어서 아기가 접촉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때 권할 수 있는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기에게 젖을 빨릴 때 유두가 약간 아픈 것은 정상이라고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고, 실제로는 통증을 참고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어머니가 많습니다. 하지만 정상적인 상황에서 젖을 먹이는 것은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며, 주의를 기울인다면 유두의 통증은 치료가 가능하고 또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생후 처음 젖을 먹이기 시작하면, 유두에 약한 통증이 있을 수도 있으나 2-3일이 지나면 아프지 않게 되며, 약한 통증 조차도 전혀 느끼지 않는 어머니들도 있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라도 심한 통증은 정상이 아니며, 젖을 물리기 힘들어 할 정도의 고통을 느낀다면, 이는 즉시 바로 잡아야 합니다.
수유 시 발생하는 유두 통증의 대부분은 잘못된 젖 물리기에서 시작되며, 아기가 젖을 바르게 물고 빨 수 있도록 해주었을 때 통증이 바로 사라지는 경우도 있으나, 유두손상이 있을 때에는 고통이 사라지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으므로, 손상이 심해지기 전에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유두통증의 대부분은 젖을 잘못 물리기 때문에 일어나지만, 처음부터 우유병을 빨렸을 때, 젖을 늦게 먹이기 시작할 때, 젖이 심하게 불어 있을 때, 아기가 젖을 잘 빨지 못할 때에도 통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 외에 흔하지 않으나 레이노(Raynaud) 현상, 습진, 수포(blister, bleb), 임신 등에 의해서도 통증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젖을 빨리기 전에 손으로 젖을 조금 짜서 유두에 바르고, 젖을 자극하여 잘 나오도록 한 다음 사출 반사가 일어날 때까지는 덜 아픈 쪽 젖으로 먹입니다. 젖이 잘 흐르기 시작하면 아픈 쪽 젖으로 바꾸어 먹입니다.
유두통증의 가장 많은 원인은 수유자세가 잘못되어 있는 경우입니다. 많은 경우에 있어서 젖을 물리는 자세만 교정하여도 문제가 해결됩니다.
예전부터 많은 경우에 Lanolin을 사용해 왔습니다. 이 연고에 대하여 이견이 있으나,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Lanolin에 포함된 살충제나 양털 알레르기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문헌도 있습니다. Lanolin 이외의 크림이나 연고(비타민 A, 비타민 D, baby oil, vaseline, petroleum based products)는 효과가 별로 없다고 알려져 있어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수유 시 유방을 압박해서 아기가 젖을 빠는 시간을 줄여주면, 유두손상이 빨리 회복됩니다. 수유모가 젖이 많다면 한쪽 젖만 먹이는 것도 가능하며, 따라서 손상된 유두를 보존할 수 있습니다.
종이나 면으로 된 패드(pad)를 유방에 대고 있으면, 유두를 자극하여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유방을 공기 중에 자주 노출시키는 것입니다. 수유를 하지 않는 동안 옷이나 브래지어와의 마찰을 피하고 자극을 주지 않기 위해서 유방패드(breast shell)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패드(Shell)는 크기가 충분히 큰 것을 사용해야 하며,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필요로 합니다. 유두 덮개(nipple shield)는 통상적인 경우에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젖을 다 빨리고 나서는 젖을 조금 짜서 유두에 바르고 말립니다. 젖 물리기 자세가 올바르고, 상처가 심하지 않다면, 대부분 더 이상의 조치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피부를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을 강조하는 경우가 있으며, 실제로 피부를 건조하게 유지하면 임상적으로 통증이 감소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피부를 말리면 내부 습기가(internal moisture)가 유지되지 않아서 자연치유 과정이 일어나는 것을 저해하거나, 피부의 저항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더 이상 권장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수유를 하는 동안 유두에는 비누를 사용하지 않지만, 유두에 상처가 있는 경우에는 하루에 한번씩 부드러운 비누로 상처를 씻고 잘 헹구어야 합니다. 수유 후에 항생제를 얇게 바르도록 처방 할 수 있습니다.
출산 후에 첫 주 동안 엄마의 초유가 성숙유로 변해가는 시기에 유방은 풍만해집니다. 이러한 꽉 찬 느낌은 대개 3일에서 5일 내에 사라지는데, 유방에서 젖이 제대로 비워지지 않는다면 출산 3일에서 5일 내에 유방울혈이 생겨 유방이 단단해지고 아프며 열감을 느끼게 됩니다. 유방울혈은 냉찜질, 온찜질, 양배추잎, 초음파 등으로 치료하기도 하나 효과는 비슷하며, 가장 좋은 치료와 예방은 아기에게 가능한 빨리 수시로 먹이는 것입니다. 너무 통증이 심할 때에는 진통제를 쓸 수도 있습니다.
WHO/UNICEF에서 권장하는 모유 수유를 성공시키기 위한 10가지 단계에서는 빈 유두, 우유병 등 다른 것을 물리지 않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유두 혼동(nipple confusion)은 우유병이나 노리개 젖꼭지(pacifier, dummy)를 한 번이라도 빤 후에 유방을 거부하는 것을 말합니다. 신생아는 여러 방식으로 빨고 삼키는 것을 익히는 능력이 부족하며 처음의 것을 각인(imprinting)한다고 하며 초유의 양이 적어서 이때 우유병이나 노리개 젖꼭지를 빨면 혼동이 생깁니다.
노리개 젖꼭지의 사용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으나, 노리개 젖꼭지의 사용은 우유병과 마찬가지로 모유 수유의 기간을 단축시키며, 유두 혼동(nipple confusion)을 초래할 뿐 아니라, 이 외에도 체중 증가의 지연, 귀의 감염, 아구창, 치아의 문제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엄마에게도 유선염, 가임기가 빨라지는 문제가 초래할 수 있습니다.
유두 혼동이 발생하는 이유

모유 수유는 항암제, 방사성동위원소약물, 에이즈 감염 이외에 절대적인 금기는 없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닙니다. 최근에는 아프리카에서 에이즈 감염의 경우에도 모유 수유를 금기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러나 질환에 따라 급성기에 일시적으로 끊거나 짜서 먹이는 경우가 있으니 개별적으로 병에 따라 대처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모유를 수유하는 동안에도 항생제, 진통제, 항히스타민제, 진정제 등이 흔히 투약되며, 미국에서는 20%의 수유모가 하나 이상의 약을 복용한 적이 있습니다. 수유모는 약 복용에 대해 걱정이 많으며, 약을 먹지 않거나 모유 수유를 중단하게 되는데, 흔히 쓰이는 항생제와 감기약, 해열제는 대부분 안전합니다. 특별한 약일 때에는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임신 시보다 수유 시 영양권장량이 더 높습니다. 일반 여성의 1일 열량 권장량의 2,000kcal에 추가하여 임신 전반기에는 150kcal, 임신 후반기에 350kcal이며, 수유기에는 400kcal가 필요합니다. 이는 우유 2컵, 달걀 1개, 사과 1개, 고기 60g (또는 생선70g), 약간의 채소에 해당됩니다.
모유량을 늘리는 약이나 특별히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은 과학적으로는 없습니다. 충분한 열량과 수분(하루 2L 이상)을 섭취하고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커피 한 잔에는 카페인 66-146mg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수유모는 한, 두잔 정도의 커피와 녹차는 마셔도 됩니다. 대부분의 허브나 허브차들은 비교적 안전합니다.
수유의 금기는 아니지만 수유하기 2.5시간 전에는 흡연하지 말고 영아가 없는 데서 피워야 합니다. 집안 내에 흡연자가 있으면 소변에서 니코틴과 대사산물인 코티닌이 증가하며 모유 수유아에서는 높게 측정됩니다. 흡연은 수유기간과 모유량을 줄입니다. 그 외 영아산통, 하부호흡기 질환, 중이염, 영아돌연사 증후군 등과 상관성이 있다고 합니다. 가능하면 끊는 것이 낫습니다.
모유 사출 반사가 억제됩니다. 수유모 체중당 0.5g/kg 이상 섭취하지 않습니다. 술로 환산하면 와인 240mL, 맥주 355mL, 독주 60-70mL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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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